set list
- [00:02:07~] Bill Evans – Waltz for Debby
- [00:06:05~] 이상은 – 그대 떠난후
- [00:00:00~] 1415 – 그대 떠난후(디깅클럽서울 Ver.)
- [00:09:26~] 샤프 – 연극이 끝난 후
- [00:00:00~] 서영은 – 연극이 끝난 후
- [00:11:56~] 존박 – 이상한 사람
- [00:16:40~] UMI – Love Affair
- [00:00:00~] 코드 쿤스트 (CODE KUNST) – KnoCK (Feat. 백예린)
- [00:21:21~] 조덕배 – 꿈에
- [00:23:50~] 샘김 (Sam Kim) – Your Song (With 이진아&정승환&권진아)
- [00:25:43~] SG 워너비 – 우리의 얘기를 쓰겠소
- [00:30:44~] Earth, Wind & Fire – After the Love Is Gone (Edit)
- [00:31:10~] Bee Gees – Too Much Heaven
- [00:35:08~] Tracey Thorn – Sister (Radio Edit) (Feat. Corinne Bailey Rae)
- [00:36:08~] 카코포니 (cacophony) – 온 밤 (feat. 유승우)
- [00:40:05~] 작제 – 잘 지내
- [00:00:00~] 브로콜리너마저 – 앵콜요청금지
- [00:43:21~] 몽니 – 소년이 어른이 되어
- [00:44:46~] Bob Dylan – Make You Feel My Love
tal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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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전설적인 이 재즈 뮤지션은요, 서정적이고 감미로운 연주로 재즈계의 쇼팽이라 불렸는데요. 그 연주에 대해서 무라카미 하루키는 이런 찬사를 보냈습니다. ‘그 신선한 숨결은 우리 주변을 에워싸고 있는 세속적인 영역을 소리 없이 해제하고 그 깊은 곳에 잠겨 있는 혼을 일깨운다.’이 뮤지션은 다른 악기 연주자들과 대화하듯이 연주하는 걸 좋아했습니다. 트리오로 활동했던 베이시스트인 스콧 라파로, 드러머인 폴 모시안과는 최고의 호흡을 선보였는데요. 그의 대표곡인 이 곡 역시 그들과 함께 연주했죠. 그의 첫 앨범에 수록된 이 곡은요, 사랑스러운 세 살짜리 조카의 모습에서 영감을 얻었습니다. 조카를 향한 이 뮤지션의 마음이 잘 느껴지는 곡인데요. 유달리 왈츠를 좋아했던 탓에 조카의 이름을 따서 데비를 위한 왈츠라고 이름을 붙였죠. 이 연주곡 바로 빌 에반스의 ‘왈츠 포 데비’ 입니다.
좋아하는 마음을 꺼내보기 좋은 밤.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2:07~] Bill Evans – Waltz for Debby (빌 에반스 – 왈츠 포 데비)
5월 3일 일요일 밤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 빌 에반스 트리오의 ‘왈츠 포 데비’ 들으셨습니다.아.. 곡이 첫 곡부터 좀 굉장히 긴 곡 연주곡이었는데, 그래도 빌 에반스니까. 아.. 진짜 저도 오랜만에 빌 에반스의 음악을 이렇게 들었는데요. 그냥 음악만 알았지, 이렇게 또 빌 에반스의 이야기는 몰랐지만요. 이게 조카를 위해서 만든 곡이라고 합니다. 연주들이 너무 예쁘죠, 소리 하나하나가 참.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의 숲지기 DJ제이 정승환입니다. 일요일 1부에서는요, 원곡과 리메이크 노래를 들어본 시간이죠. ‘같은 노래 다른 느낌’ 준비되어 있습니다. 또 여러분의 사연과 신청곡으로 함께 할게요. 하고 싶은 이야기와 듣고 싶은 노래 문자번호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무료인 미니로 보내주세요.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을 함께 걷고 계십니다.
[00:03:46~] 같은 노래 다른 느낌 코너, 김양희 – 집으로
같은 노래라도 누가 부르느냐에 따라 느낌이 많이 다르죠. 버전이 다른 하나의 노래를 들어봅니다. 같은 노래 다른 느낌.원곡과 리메이크 곡을 들어보는 코너입니다. 같은 노래 다른 느낌. 먼저 준비한 곡은요. 9381 님이 신청해 주셨네요. ‘이상은의 ‘그대 떠난후’ 그리고 1415의 ‘그대 떠난후’ 추천합니다. 지금의 이상은 씨와 사뭇 다른 분위기와 매력을 알려드리고 싶네요.‘
원곡인 이상은의 ’그대 떠난후‘는요, 1989년에 발매된 2집의 수록곡입니다. 80년대에 어떤 유행했던 씨티팝과 이상은 씨의 시원하고 허스키한 목소리가 잘 어울리는 그런 곡인데요. 사실 2집을 녹음할 때 무리한 스케줄로 목이 좀 상한 상태였대요. 그렇게 나온 허스키한 목소리를 좋아하는 사람도 많지만 이상은 씨에게는 좀 상처였다고 합니다. 그래서 방송에서는 재녹음한 버전으로 활동을 했죠.
이 노래에 참여한 세션들도 정말 엄청난데요. 일단 키보드의 김현철, 그리고 기타의 함춘호, 베이스 조동익, 코로스 장필순. 이렇게 엄청난 네 분이 또 세션으로 참여를 했다고 합니다. 무엇보다 이상은 씨가 탬버린을 치면서 자유롭게 리듬 타는 모습이 인상적인 그런 곡인데요.
바로 이 곡을 1415가 리메이크를 했어요. 원곡이 너무 완벽한 탓에 편곡하기 어려웠다고 합니다. 새로운 느낌을 주기 위해서 새 앨범을 작업하는 것과 같은 에너지를 썼다고 하네요. 그렇게 편곡된 1415의 ’그대 떠난후‘는 조금 더 몽환적이고 신스팝으로 바뀌었습니다.
*신스팝(Synthpop): 일렉트로팝이나 테크노팝으로도 잘 알려진, 1970년대 말부터 1980년대에 걸쳐서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팝 음악의 스타일
그럼 우리 이 두 버전을 한번 같이 들어보도록 하시죠. 먼저 이상은의 ’그대 떠난후‘ 그리고 1415의 ’그대 떠난후‘
[00:06:05~] 이상은 – 그대 떠난후
[00:00:00~] 1415 – 그대 떠난후(디깅클럽서울 Ver.)
이상은의 ’그대 떠난후‘, 그리고 1415의 ’그대 떠난후‘ 들으셨습니다. 음악을 듣고 있는데 정말 말 그대로 어떤 시티팝, 또 가뜩이나 이제 키보드에 김현철 씨가 참여를 하셔서 더 그런 느낌이 좀 잘 살지 않았나 그런 생각도 들고요. 요즘에 또 워낙 최근 몇 년 동안 시티팝을 다시 찾는 음악 매니아들이 정말 많아졌잖아요. 그러니까 이제 잘 몰랐던 곡들, 예전에 음악들을 다시 이렇게 한곡 한 곡 찾아보면서 유명하지 않았던 그런 곡을 만났을 때 어떤 그 쾌감. 정말 그런 것들이 귀한 것 같아요.
그래서 음악을 이렇게 듣다 보면 예전 선배님들의 음악을 듣다가 이게 유명한 노래가 아닌데, 심지어는 뭐 유명한 유명했던 아티스트가 아닌데, 우연히 이렇게 예전에 음악을 들었는데 너무 좋을 때 그때 굉장히 좀 행복해지거든요. 음악을 듣는 사람으로서,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또 나만의 플레이리스트가 늘어가는 느낌. 근데 이 노래는 사실 저도 이상은 선배님은 정말 좋아했지만 이 곡을 잘 알지는 못했거든요. 그래서 이렇게 듣는데 ’참 좋은 곡을 또 하나 알아가는구나.‘ 또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저와 좀 비슷한 분들이 좀 계시지 않을까 그런 생각도 들고요.같은 노래 다른 느낌. 이번에 들어볼 곡은요, 김은진 님이 신청해 주셨습니다. ’샤프의 ‘연극이 끝난 후’ 그리고 서영은의 ‘연극이 끝난 후’ 신청합니다.‘ 보내주셨어요.
또 시티팝이 나왔는데 샤프의 ’연극이 끝난 후‘는요. 1980년 제4회 MBC 대학가요제에서 은상을 수상한 곡입니다. 샤프는 6인조 혼성 밴드로 건국대, 한양대, 숙명여대, 성균관대 학생으로 구성되었죠. 이 곡을 만든 최명섭 씨는 가수 최우섭 씨의 형이라고 해요. 연극이 끝난 무대의 쓸쓸함을 그리는 감각적인 가사. 또 40년 전 노래라고는 믿기지 않는, 40년 전이나 됐어요 이게? 와.. 이게 그러네요, 1980년이면. 이게 그냥 20년 전, 30년 이러면 뭔가 그래도 와 소리가 나는데 40년 전이라는 게 세상 엄청난 숫자구나. 그러나 여전히 지금도 정말 세련된 그 멜로디와 악기 소리들로 정말 많이 사랑받고 있는 곡이죠. 저도 이렇게 생각날 때마다 좀 꺼내 듣는 음악 중에 한 곡인데.이 노래를 서영은 씨가 또 리메이크를 했습니다. 사실 많은 가수분들께서 리메이크를 하신 걸로 알고 있는데 이 서영은 씨의 리메이크 버전은 원곡보다 좀 아기자기한 그런 느낌이 있습니다. 그럼 우리 한번 음악을 그냥 바로 들어보도록 하죠. 샤프의 ’연극이 끝난 후‘, 그리고 서영은의 ’연극이 끝난 후‘
[00:09:26~] 샤프 – 연극이 끝난 후
[00:00:00~] 서영은 – 연극이 끝난 후
셰프의 ’연극이 끝난 후‘, 그리고 서영은의 ’연극이 끝난 후‘까지 두 곡 들으셨습니다.
저는 이 노래를 듣고 있으면 어렸을 때 저희 어머니 차가 생각이 나요. 이 차에서 이 노래를 많이 들었던 것 같은데, 어머니가 퇴근하실 때나 아니면 뭐 외식하러 가거나 이럴 때. 항상 어두웠던 것 같아요, 밤이었던 것 같아요. 몸집도 작아서 조수석에 거의 파묻혀서 이렇게 가고 있다가 이 노래를 들었던 그 풍경이 좀 그려집니다, 밤에 그 도시의 풍경들 같은 것들이. 그래서 참 이 노래를 들으면 이제 추억이 아무래도 담겨 있으니까 참 들을 때마다 좀 느낌이 색다른 것 같습니다.이렇게 해서 ’같은 노래 다른 느낌‘ 오늘 두 곡을 만나봤습니다. 여러분들도 듣고 싶으신 ’같은 노래 다른 느낌‘의 곡이 있다면 신청해 주세요. 문자로 보내주셔도 좋고요. 음악의숲 홈페이지 인별그램에 남겨주셔도 좋습니다. 우리는 잠시 광고 듣고 올게요.
[00:11:56~] 존박 – 이상한 사람 (동백꽃 필 무렵 OST)존박의 ’이상한 사람‘ 들으셨습니다. 이 곡은 김지희 님의 신청곡이었어요.
[00:12:10~]
김지희 님께서
’항상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하잖아요. 오늘도 사연 소개 안 해주셔서 승환 씨보다 좋은 밤을 보낼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흥! 그래서 생각해 봤어요. 숲디보다 좋은 밤을 어떻게 보내야 할까. 어떻게 해야 숲디 모르게 소심하게 복수할 수 있을까. 숲디는 클로징 하고 집까지 가야 하잖아요. 전 바로 침대로 쏙 들어가서 잘 거예요, 약 오르죠? 숲디보다 완전 좋은 꿀밤 보낼 거예요. 신청곡은 존박의 ‘이상한 사람’입니다.‘
정말 이상한 사람이네요.(크게 웃음) 꿀밤 보낼 거라고 했는데 정말 꿀밤을 보내고 싶은, 알겠습니다. 그래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했으니까, 좋은 밤을 보내시면 복수가 아니라 제 부탁을 들어주신 거니까 괜찮습니다. 여러분들은 계신 자리에서 라디오를 들으시다가 편안하게 잠에 이르면 저는 DJ로서 굉장히 뿌듯하다는 거.(크게 웃음) 너무 가식적이야. 너무 재수 없었나요?(웃음) 저는 집 가는 그 길, 여러분들의 곤이 잠든 모습을 떠올리면서 ’오늘 하루도 굉장히 뿌듯했다.‘ 이러면서 집으로 잘 들어가고는 합니다. 약 오르죠?
[00:13:26~]
1714 님
’숲디, 저 오늘 친구들이랑 이력서에 쓸 증명사진 찍고 왔어요. 그런데 카메라 앞에서 자연스럽게 웃는 게 이렇게 어려운 일이었던가요? 마스크 낀다고 얼굴이 많이 굳었나 봐요. 더 자주 웃어야겠어요.‘
그렇죠. 웃거나 울거나 하는 건, 이게 좀 억지로 하는 게 제일 어려운 것 같아요. 특히나 저도 역시나 카메라 앞에 서는 게 여전히 좀 어색하고, 노래하는 게 아니면 카메라 앞에 서는 게 아직은 좀 솔직히 힘든 것 같아요. 어색하고. 증명 사진도 또 그렇겠죠. 계속 웃으라고 하시고 고개 살짝 왼쪽으로 해볼까요? 계속 그렇게 하시잖아요. 그렇게 뭔가 만들어질수록 내 자세가 아닌 느낌 (숲디:되게 불편한데) 그게 잘 나온다고. 아무튼 더 자주 웃을 일이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00:14:29~]
정민지 님께서
’숲디, 오늘따라 유난히 피곤한 하루였어요. 밥 먹다가도 하품이 나오고 대화하다가도 하품이 나오고 그냥 입만 열면 하품이 나오더라고요. 일찍 잠자리에 들려다가 음숲 안 들으면 왠지 숲디와의 의리를 저버리는 것 같아서 용케 안 자고 이렇게 듣고 있어요. 저 음숲과 숲디를 정말 사랑하나 봐요.‘
하셨습니다. 아.. 유난히 좀 피곤한 하루. 그런 날이 있죠. 저도 왜 이러지 싶을 정도로 하품이 계속 나오는 날이 있는데 그건 정말 어쩔 수 없는 것 같아요. 그냥 피곤해서 그런 거라서 오늘은 좀 잠을 잘 자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래도 이렇게 오셨으니까 음악의 숲 들으시다가 또 우리 앞서 김지희 님처럼 고이 꿀밤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00:15:18~]자 김선웅 님
’안녕하세요, 숲디님. 오늘 유난히 아침부터 운이 좋더라니. 조금 전에 학원 같이 다니는 한 친구한테서 친해지고 싶다고 연락이 왔네요. 열여덟 인생 중에 손에 꼽을 정도로 설레는 일이에요. 지금 김칫국 드링킹 하면서 연락하고 있어요. ‘큭큭큭, 히히히.’ 이러면서. 숲디, 저 응원해 주세요. 이런 날이 오다니. UMI의 ‘러브 어페어’ 신청합니다. 숲디님, 지금 전 기분이 날아갈 것 같아요. 흥분을 주체 못하겠네요.‘
흥분은 좀 주체하시길 바라겠습니다. 근데 친해지고 싶다고 연락이 먼저, 그래요. 고2, 학원 친구, 그렇죠. 얼마나 설렐까요, 참.. 좋겠네요. 김칫국 마음껏 드세요, 괜찮아요. 그 연락 한 번 온 것 때문에 ’너와 결혼까지 생각했어~(노래부름)‘ 벌써 막 2세를 꿈꾸고. 알겠습니다. 우리 김선웅 님의 사랑을 응원하면서 신청하신 곡 같이 들을게요. UMIi의 ’러브 어페어‘, 그리고 코드 쿤스트 피처링 백에린의 ’노크‘
[00:16:40~] UMI – Love Affair (러브 어페어)
[00:00:00~] 코드 쿤스트 (CODE KUNST) – KnoCK (Feat. 백예린)
UMI의 ’러브 어페어‘, 그리고 코드 쿤스트 피처링 백예린의 ’노크‘ 들으셨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 하고 계시고요.
[00:17:06~]
0918 님께서
’숲하! 안녕하세요, 숲디. 저 얼마 전에 어머니랑 같이 막걸리를 담았는데요. 오늘 직접 만든 만두와 함께 먹었답니다. 솔직히 제가 만들었지만 파는 것보다 맛있었어요. 큭큭. 그 자랑하고 싶어서 사진도 첨부합니다.‘
만두도 만들고 막걸리도 담가서. 정말 그야말로 자급자족의 삶이 아닌가, 이게. 진짜 멋있네요, 막걸리도. 사진도 이렇게 보니까 되게, 흑백인데 이렇게 맛있어 보이는 게 쉽지 않거든요.(웃음) 저희가 지금 컬러가 안 돼서. 저희 MBC 복사기가 컬러가 안 되는 것 같아요, 생각해 보니까. 흑백으로 보고 있는데 굉장히 맛있어 보입니다. 먹음직스러워 보입니다. 또 이 새벽에 막걸리가 당기는. 0590 님. 흑백의 어떤 감성이 있죠?(웃음)
[00:18:04~]
0590 님께서
’숲디, 전 체육학과 학생인데요. 과제가 지인을 트레이닝 시키는 거여서 효도도 할 겸 대상을 어머니로 정했어요. 그런데 막상 어머니께 운동을 시켜보니 자세를 잘 모르셔서 거울 보고 엄마와 제 자세를 비교하면서 연구하고 있어요. 하다 보니 갑자기 운동하고 싶어서 달밤에 홈트까지 해버렸네요. 입시할 때는 더 힘든 운동도 했는데 그 사이 늙었나 봐요. 과일 푸딩 하나 먹으려고 집어들었는데 손이 후들거리는 거 있죠? 이참에 엄마랑 같이 열심히 운동해야겠어요. 숲디, 요즘 운동하시나요?‘
저 운동 요즘에, 요즘에는 안 합니다.(웃음) 원래 안 했는데, 근데 요즘에는 좀 걸으려고 하고 있어요.이제 가까운 거리는 웬만하면 걸어서 다니고 하려고. 이게 휴대폰에 얼마나 걸었는지 이렇게 나오더라고요. 근데 저는 제가 생각보다 많이 걸어서 ’생각보다 많이 걷는구나~.‘ 그렇게 생각은 하는데. 아무튼 건강해져야겠죠.
어머니랑 운동 같이 하는 거 좋네요. 저희 어머니께서 산책을 자주 나가시거든요. 꾸준히 운동을 하시고. 이제 밖에 나가는 상황이 여의치 않을 때는 집에서 운동하시고. 갑자기 이름이 생각 안 나는데 자전거 기구 있잖아요. 그거 실내 사이클이라고 하나? 아무튼 그걸로 운동하시고 그러는데 옆에서 팔굽혀펴기라도 해야겠습니다, 어머니 운동하실 때.
[00:19:39~]
이하나 님께서
’숲디, 안녕하세요. 이천년대에도 좋은 노래가 너무 많고 숲디의 데뷔 이래로 어마어마한 명곡들이 쏟아져 나왔지만 세월과 함께 흘러간 노래가 가지고 있는 힘은 그 세월이 흐를수록 더 커지는 것 같습니다. 저에게 1980년도는 기억에도 남아있지 않은 어린 시절이었지만 그 시절의 노래를 들으면 흘러간 세월에 대한 애틋함에 가슴이 울렁입니다. 오늘 제 나이와 같은 노래 조덕배 님의 ‘꿈에’를 들으며 나도 오래된 사람이구나 싶다가도 음.. 노래가 그다지 오래되지는 않았구나 싶기도 합니다. 조덕배의 ‘꿈에’ 신청합니다.‘ 하셨어요.
근데 이건 멋진 말이네요. 세월과 함께 흘러간 노래가 가지고 있는 힘은 그 세월이 흐를수록 더 커지는 것 같다. 그 음악을 하는 사람들이 가장 크게 느낄 수 있는 보람 중에 하나가 아닐까. 물론 좋은 음악이어야겠지만 어쨌든 그게 좋은 음악인지 아닌지는 지극히 주관적인 거잖아요, 어떻게 보면. 근데 어떤 음악이든 간에 어떤 추억에 좀 배어 있는 음악은 못 이기는 것 같아요. 가장 큰 힘을 갖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좀 내 음악이 누군가에게 어떤 추억이 되는 것 그것만큼 행복한 일도 없겠구나, 그런 생각이 드는데. 자.. 우리 이하나님의 뜻하지 않게 나이를 알게 됐습니다. 나이가 같은 노래라고 하셨죠. 꿈에. 조덕배의 ’꿈에‘ 듣겠습니다.
[00:21:21~] 조덕배 – 꿈에
조덕배의 ’꿈에‘ 들으셨습니다.
[00:21:46~]
7437 님께서
’숲디, 숲디. 요즘 코로나로 재택근무하는데 능률도 너무 안 나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제가 익숙하지 않은 업무들을 계속 맡아서 맨날 혼나고 맨날 수정하고 반복이에요. 힘내라고 안테나 엔젤스가 함께한 샘 김의 ‘유어 송’ 신청해요. 그리고 끝나지 않은 코로나와 업무 피드백들 속에서도 힘낼 수 있게 ‘다나님, 힘내!’ 라고 한마디 부탁드려요. 숲디 목소리로 말해주면 남은 재택근무 힘낼 수 있을 것 같아요.‘음.. 재택근무를 하면서 편한 점도 있지만 아무래도 좀 불편한 점도 있을 것 같아요. 평소보다 어떤 긴장을 조금 긴장 상태가 아니어서 능률이 떨어진다거나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죠. 너무 주눅들지 마시고 그래도 분명히 잘하시는 것이 있을 것이고 또 익숙하지 않은 것들이 익숙해지면 되는 거니까 너무 자신감 잃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다나 님, 힘내시길 바라고요. 우리 신청하신 곡은 시간 관계상 3부 첫 곡으로 저희가 들려드리도록 할게요. 그러면 저는 잠시 후 1시에 3부로 돌아오겠습니다.
[00:23:50~] 샘 김 (Sam Kim) – Your Song (With 이진아&정승환&권진아)
샘 김과 이진아, 정승환, 권진아가 함께한 ’유어 송‘ 들으시면서 음악의 숲 3부 시작했습니다. 자, 이 노래는 7437 님의 신청곡이었어요. 음악의 숲 3부에서는요, 사연과 신청곡으로 함께 하겠습니다. 하고 싶은 이야기와 듣고 싶은 노래 보내주시고요.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 미니는 무료입니다.
[00:24:39~]
0616 님께서
’남은 매일을 함께 하며 기억하고 싶어요. 그만둔다는 결정을 하고 그렇게 얘기하기까지 얼마나 많은 생각을 했을까 하니 그냥 응원해 줘야겠어요. 2년 개근 감사하며 신청곡은 드라마 시카고 타자기의 ost ‘우리의 얘기를 쓰겠소’ 들려주세요.‘음.. 어찌 됐든 응원해준다는 말이 참 따뜻한 말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어찌 됐든 응원하겠다. 2년 개근, 사실 개근은 아니었던 것 같아요. 뭐 휴가도 있었고 그리고 뭐 뮤직비디오 촬영한답시고 유승우 씨한테 처음 또. 그래도 개근이 아니더라도 함께하는 시간이 참 길었죠. 그리고 무엇보다 지금 아직 우리에겐 시간이 더 남아있다는 거. 명심하세요, 제가 질척거린다고 했던 거. SG 워너비의 ’우리의 얘기를 쓰겠소‘ 들을게요.
[00:25:43~] SG 워너비 – 우리의 얘기를 쓰겠소
SG 워너비의 ’우리의 얘기를 쓰겠소‘ 들으셨습니다. 새벽 감성 야행,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십니다.
[00:26:36~]6614 님께서
’안녕하세요, 숲디. 오늘 아침에 침대 매트리스를 세탁기에 돌리려고 빼놓은 다음에 얇은 이불로 덮어놨었어요. 근데 몇 시간 후 그 사실을 까먹고 평소처럼 침대로 가볍게 점프하며 누우려다가 허리 나갈 뻔했어요. 지금도 허리가 욱신거려요.‘(매우 오래 웃음) 아, 죄송합니다. 이게 얼마나 아팠을까. 근데 그 사실을 잊고 침대에 눕는 스타일들이 다 있죠. 이렇게 그냥 우리 6614 님처럼 가볍게 점프해서 몸을 맡기는 그리고 천천히 잠기는 유형이 있고 있는데. 점프를 했다가 우리가 나갈 뻔했다고. 진짜 아프겠다. 아파서, 아파서 잠깐 좀 뒹굴 한 다음에 그 현타가 오셨을 것 같아요. ’내가 정말 뭐 하고 있는 거지?‘ 이렇게. 얼른 다시 끼우시고요. 허리 조심하세요.
[00:27:40~]
8084 님
’선물 받은 쿠폰이 있어서 정말 오랜만에 서른한가지 맛 아이스크림 가게에 갔어요. 여섯 가지 맛을 고를 수 있는 큰 사이즈에 가장 좋아하는 치즈 케이크 맛을 첫 번째로 골랐어요. 큰 실수였죠, 마지막에 골랐어야 했는데. 첫 번째로 담기는 바람에 가장 바닥에 깔렸거든요. 아무리 퍼먹어도 안 나와요. 내일 먹을 수 있을 것 같아요.(사연 읽으면서 조용히 계속 웃음).‘
그래도 가장 맛있는 것을 가장 마지막에 먹는. 딱 이렇게 먹다가 이제 다 먹었다 싶었는데 내가 가장 좋아하는 맛이 마지막에 딱 남아 있었을 때 그 어떤 희열. 그런 거 없나요? 그 딴 거 없나요?(웃음) 내일까지 먹을 수 있다는 즐거움.
[00:28:30~]
윤선옥 님
’숲디와 이제 만날 시간이 타들어가는 양초의 심지처럼 작아지고 눈물은 촛농처럼 떨어지지만, 그러는 와중에도 음숲과 숲디는 오늘도 주위를 환히 그리고 따스히 밝혀주는 소중함입니다. 앞으로 남은 시간을 아끼고 아끼면서 그럼에도 가난하지 않은 부자 되는 순간을 만들어요. 그리고 웃어야겠어요. 아무리 요정들이 슬퍼도 지금 이 순간 우리 숲디만큼 힘들진 않을 테니까요.
(숲디: 아.. 또 이렇게 감성 모드로 우리 지금 가는 것 같습니다. 아끼고 아끼는 것 너무 좋고요. 근데 그냥 저 혼자서는 좀 그런 생각을 했어요. 물론 이미 알아버린 이상, 서로가 어떤 다가올 순간에 대해서 알고 있는 이상, 언제나처럼과 같을 수는 없겠지만 그냥 우리가 보냈던 매일매일 정말 그런 것처럼. 음.. 아주 평범한 그런 하루하루 남아 있으니까 잘 언제나처럼 걸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사연이 아직 안 끝났군요.) 지금처럼 또 숲디로 부를 수 있을까 싶어 큰 용기내요. 숲디에게 하고 싶은 말을 전해요. 숲디 사랑합니다. 참 신청곡 들려줘요. 얼스 윈드 앤 파이어의 ‘애프터 더 러브 이즈 곤’.‘
아.. 제가 정말 사랑하는 또 곡을 신청을 해주셨습니다. 이게 요정과 숲지기가 닮아가는 것 같아요. 한 2년 1개월이면 그럴 만하겠죠. 저의 온갖 취향을 다 공유를 했고 이제 더 이상 남은 게 없어요. 다 고갈됐어요. 그래서 좀 충전을 하고 와야 될 것 같아요. 여러분들께 새로운 음악과 어떤 새로운 저의 모습들, 취향들, 또 깊어진 것들을 나누기 위해서. 그럼에도 좋아하는 음악, 사랑하는 음악은 그때나 지금이나 똑같겠죠. 시간이 흘러도 우리 윤선옥 님의 신청곡 얼스 윈드 앤 파이어의 ‘애프터 더 러브 이즈 곤’, 그리고 이어서 비지스의 ‘투 머치 헤븐’ 들려 드릴게요.
[00:30:44~] Earth, Wind & Fire – After the Love Is Gone (Edit) (얼스 윈드 앤 파이어 – 애프터 더 러브 이즈 곤)
[00:31:10~] Bee Gees – Too Much Heaven (비지스 – 투 머치 헤븐)
얼스 윈드 앤 파이어의 ‘애프터 더 러브 이즈 곤’, 이어서 비지스의 ‘투 머치 헤븐’ 들으셨습니다. 정말 음악을 들으면서 마이크는 내려가 있었지만 정말 저희 감독님과 함께 환호성을 질렀습니다. 음악이 어쩜 이렇게 멋있지? 특히 ‘애프터 더 러브 이즈 곤’ 70년대 음악인데 정말 말도 안되는 이 세련됨. 지금 들어도 손색이 없다 라는 표현이 정말 너무나 부족할 정도로. 근데 진짜 새삼 느끼는 것이 저희 우리 요정들의 신청곡들이 너무 역시 고품격 음악 방송답게, 정말 고급져요. 그래서 여러분들 덕분에 어떤 저의 품격이 올르는, 음악의 숲의 품격이 올라가는 것 같은. 음악이 참 좋습니다. 고품격 음악 방송 음악의 숲과 함께하고 계시고요.
[00:32:08~]조혜진 님께서
‘숲디, 저 오늘 사연 당첨되고 싶어서 인터넷에 라디오 사연 당첨되는 법까지 검색해 보며 연구했는데 별 도움이 안 된 것 같네요. 저 요즘 하고 싶은 게 많은 중3인데 원하는 걸 다 하기엔 조금 막막하네요. 어쩌면 좋죠?’
일단 한 가지 이루신 것 같은데요. 하고 싶은 게 뭐가 있는지 모르겠지만 라디오 사연에 당첨되는 것 하나 이루셨고요. 중학교 3학년이시면 마음 조급하게 갖지 말고 찬찬히 해보세요. 되게 꼰대처럼 들릴 수도 있겠지만 시간 충분합니다. 그러니까 막막해 하지 마시고 지금 잘하고 있으니까, 화이팅!
[00:32:59~]
8020 님
‘숲디, 안녕하세요. 23살 대학생 김지우라고 합니다. 어제 사이버 강의를 미리 들어서 오늘 하루를 여유롭게 보냈어요. 점심 먹고 난생 처음으로 머랭 쿠키도 만들어보고. 완전 망했어요. 카스테라 같은 계란 무침도 만들고. (숲디: 카스테라 같은 계란 무침은 뭐죠?) 마스크 끼고 자전거도 타고 왔답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에요. 집에 와서 저녁 차려 먹고 연등도 만들었어요. 아직 미완성이지만 제가 봐도 잘 만들었어요.크.. 너무 놀기만 한 것 같아서 숲디 라디오 들으면서 공부하는 척하다가 자려고 해요. 나름대로 분주히 뭔가 한 것 같은데 하루종일 놀다가 하루가 지나가네요.’
와.. 진짜 알찬 하루를 보냈네요. 점심 먹고 음식도 만들고 이것저것 만들고 자전거도 타고. 뭘 자꾸 음식을 다 만드셨네요. 멋있네. 본인이 먹고 싶은 음식 다 만들어 먹고. 자.. 라디오 들으시다가 또 하루 마무리 잘 하시길 바라고요.
[00:34:05~]
9230 님
‘숲디, 배에 집중된 살들을 정리하기 위해 안쪽이 올록볼록한 훌라후프를 샀어요. 약간 무게도 있고 안쪽에 올록볼록하게 튀어나온 부분이 있어서 며칠은 배가 먹는 것처럼 아프더니 이젠 괜찮아졌어요. 근데 이걸 한쪽 방향으로만 돌리면 안 된다길래 시계 방향으로 15분, 반시계 방향으로 15분 돌리는데요. 시계 방향으로 하면 자꾸 흘러내리네요. 쿵 떨어지는 소리가 아래층에 거슬릴까 봐 침대 위에서 음숲 들으며 돌리고 있어요. 힘들어요, 숲디.’
침대 위에서 플라이프 하는 건 또 처음 들어보네요. 이렇게 발 딛는 게 힘이 많이 들어가서 이렇게 다리 운동도 좀 되겠다. 약간 코어 운동 될 것 같은데요? 그 올록볼록한 홀라후프는 진짜 아픈데. 그래도 살은 진짜 빠지겠네요. 자, 너무 무리하지 않길 바라면서. 트레이시 쏜, 피처링 코린 밸리 래의 ‘시스터’ 같이 들을게요.[00:35:08~] Tracey Thorn – Sister (Radio Edit) (Feat. Corinne Bailey Rae) (트레이시 쏜 – 시스터, 피처링 코린 배리 래)
[00:36:08~] 카코포니 (cacophony) – 온 밤 (feat. 유승우)
카코포니, 피처링 유승우의 ‘온 밤’ 들으셨습니다. 이 노래는 송화빈 님의 신청곡이었어요.
[00:36:35~]
‘안녕하세요.,숲디. 지금 과제를 하고 있는 새내기 송화빈입니다. 역시 과제를 할 땐 라디오가 친구가 되어주는 것 같아요. 외롭지 않아요. 과제 해야 하는데 머리가 안 돌아가네요. 숲디, 카쿠포니와 유승우가 부른 ’온 밤‘ 신청할게요.’음.. 과제 중인 새내기. 새내기 송하빈 씨 반갑습니다. 이렇게 안 되고 그럴 때는 라디오 틀어놓고 잠시 멍하니 앉아 있기도 하고, 좋아하는 음악 듣기도 하고 그러면 좋죠. 이 카쿠푸니와 유승우가 함께한 이 ‘온 밤’ 이 노래는 이제 유승우 씨가 최근에 이제 했던 듀엣, 가장 최근에 했던 듀엣인 것 같아요. 작년에 나왔을걸요, 아마 이게. 그때 이제 카코포니 씨의 원래 팬이었어요, 유승우 씨가. 그래서 저도 유승우 씨 덕분에 카코포니라는 정말 멋진 뮤지션을 또 알게 됐었고. ‘이제 함께 작업을 하게 됐다.’ 그래서 저한테 미리 들려주는데 그때 그 음악을 들으면서 막 감탄사를 연발하던 그 기억이 납니다. 오랜만에 들어도 참 좋네요. 음악 들으시고 라디오 들으시다가 좀 쉬엄쉬엄 하시길 바래요, 송하빈 씨.
[00:38:05~]
2862 님
‘숲디, 저는 요즘 집에만 있으니까 얼굴 보기 힘들던 동생이랑 하루 종일 같이 있게 되었는데요. 동생이랑 제가 만으로 한 살 차이라 그냥 친구 같아서 그런지 정말 하루에 한 번씩 투닥투닥 거리며 싸워요. 웃긴 게, 그렇게 싸운 지 30초도 안 돼서 아무 일 없었다는 듯 다시 차분하게 대화를 시작하곤 해요. 이 정도면 서로 대화하려고 싸우는 것 같아요.’
진짜 가족들, 가족끼리는 어쩔 수 없는 것 같아요. 다신 안 볼 것처럼 싸우다가도 이렇게 다시 언제 그랬냐는 듯. 음.. 그게 가족이겠죠, 또 형제고.
[00:38:45~]
박지현 님
‘요즘 퇴근하고 짬내서 취미로 베이스 기타를 치고 있는데요. 손가락이 물집 투성이가 됐지만 멈출 수 없이 재밌네요. 연습을 마치면 꼭두 새벽이 되는데도 즐거워서 그런가, 피곤하지 않아요. 내년에 회사 밴드를 결성해서 무대에 서는 작은 목표도 있는데요. 승환님, 응원해 주세요.’
와.. 너무 좋다. 취미로 기타 이렇게 하고 물집 투성이가 됐는데도 재밌어서 멈출 수가 없고 그 감정을 오래오래 간직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게 꼭 전문적으로 하는 음악이 아니더라도 음악의 순기능이 아닌가. 아.. 부럽네요, 되게 멋있고. 저도 요즘에 음악에 필이 꽂혀서 이러다가 너무 일찍, 너무 이렇게 역사의 한 획을 긋는게 아닌가.(웃음) 네.. 너무 일찍 그러면 안 되는데. 이게 순리라는 것이 있는 건데 요즘 고민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밸런스를 이렇게 잘 맞춰갈 수 있을지. 너무 일찍 레전드가 돼버리면 어쩌지? 자, 적재의 ‘잘 지내’, 그리고 홍지유 님의 신청곡 브로콜리 너마저의 ‘앵콜요청금지’ 같이 들을게요.[00:40:05~] 작제 – 잘 지내
[00:00:00~] 브로콜리너마저 – 앵콜요청금지
적재의 ‘잘 지내’, 그리고 브로콜리너마저의 ‘앵콜요청금지.’ 들으셨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시고요.
[00:40:38~]
6102 님께서
‘숲디, 저는 오빠라는 단어가 너무 어색하고 어려워요. 엄마 가게에 몇 년 동안 함께 하고 있는 알바분이 있어요. 엄마랑만 이야기할 때는 알바분을 삼촌이라고 불렀는데 알고 보니까 숲디와 나이가 비슷하더라구요. 올해 스무 살이 되어서 엄마 가게에 가끔 칵테일 마시러 가는데 알바분이랑 이야기할 때 최대한 주어를 넣지 않게 노력하고 있습니다. 오빠 말고 다른 호칭 괜찮은 거 있을까요? 선생님? 선배님? 알바님? 제 나이 생각하면 삼촌은 너무하겠죠 아, 저는 오빠라는 말은 평생 못 할 것 같아요. 숲디가 저 좀 도와주세요.’
아.. 근데 이런 분들이 계신 것 같아요. 뭐, 그게 그렇게 어렵나 싶기도 하지만 그게 진짜 어려운 분들이 있는 것 같더라고요? 음.. 이게 호칭이 애매한 상황이 아니라 그냥 편하게 하면 되는 건데. 삼촌은 진짜 너무 했죠. 나이 차이 얼마나 난다고. 그래서 여성분들은 형이라고 부르는 사람들도 많고. 음… 글쎄요.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 이거는 아마 비슷한 분들이 좀 계실 것 같은데 조언을 좀 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음.. 오빠라는 말이 어렵다. 그러면 뭐 누구누구 씨 하면 너무 정 없이 느껴지겠죠? 아.. 모르겠어요, 저는.[00:42:11~]
4499 님.
‘숲디, 예전에 친구한테 ’새벽에 잠이 안 오면 음숲을 들어봐. 나는 매일 음숲 매일 들어.‘ 라고 했는데 이 친구가 시간 날 때마다 틈틈이 음숲을 듣고 있었어요. 오늘 만나서 숲디가 음숲 떠난다고 했더니 청취자로서 너무 아쉽고 서운하다고 하더라고요. 그 말 듣고 숲디가 음숲을 잘 지켰구나 생각했네요. 너무 감사하고 고마웠어요. 덕분에 많은 위로 받고 행복했답니다.’음.. 음악의 숲 진행하면서 주변에 친구들한테 홍보하고 있다. 저희, 이제 저희가 시킨 건 아니지만 절대 지시한 건 아니지만 영업 요정들이 좀 계세요, 영업 요정들이. 참 오래도록 제가 기억하고 있겠습니다. 덕분에 음악의 숲이 아주 풍성해졌었고 울창해졌었고. 제가 그래도 잘 지켰구나. 또 이렇게 말씀해 주시는 거 보니까 더 뿌듯하고 그렇습니다. 자 박예비 님의 신청곡이네요. 몽니의 ‘소년이 어른이 되어’
[00:43:21~] 몽니 – 소년이 어른이 되어
[00:43:39~] 숲의 노래 코너, Chris Glassfield – One Afternoon (크리스 글래스필드 – 원 애프터눈)
숲의 노래
오늘 밤 여러분을 위해서 제가 준비한 노래는요 밥 딜런의 ‘메이크 유 필 마이 러브’라는 곡입니다. 이 노래는 뭐 전 세계인들이 다 알고 있는, 사랑하고 있는 곡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겠죠. 오늘 좀 음악의 숲에서 희대의 명곡들이 많이 나왔어서 요즘 퍼레이드처럼 마지막 곡을 이 곡으로 장식하면 좋겠다 싶어서 들고 와봤습니다. 요즘에 제가 좀 자주 흥얼흥얼거리고 있는 곡이기도 한데 함께 나누고 싶었어요.
그러면 저는 밥 딜런의 ‘메이크 유 필 마이 러브’ 들려드리면서 오늘 여기서 인사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고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44:46~] Bob Dylan – Make You Feel My Love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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