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t list
- [00:02:15~] 조원선 – 서두르지 말아요 (Duet With 존박)
- [00:06:57~] 정승환 – 보통의 하루
- [00:09:42~] 페퍼톤스 – 카우보이의 바다
- [00:09:42~] 솔루션스 – In My City
- [00:12:52~] 아이유 – 마음을 드려요
- [00:14:45~] 김형중 – 그녀가 웃잖아….
- [00:19:17~] Chet Baker – I Fall In Love Too Easily
- [00:19:17~] Moon (혜원) – What Can I Do
- [00:24:36~] I`ll (아일) – 그 해 겨울
- [00:25:29~] 강아솔 임보라 – 정물
- [00:26:24~] Sondia – 첫사랑
- [00:29:42~] 브라운 아이드 소울 – 밤의 멜로디
- [00:34:14~] 정밀아 – 꽃
- [00:34:14~] 김윤아 – Going Home
- [00:39:19~] 성시경 – 잊혀지는 것들에 대하여
- [00:39:19~] 동물원 – 혜화동
- [00:44:34~] Ed Sheeran – Supermarket Flowers
- [00:44:34~] HYNN (박혜원) – 시든 꽃에 물을 주듯
- [00:46:10~] 아이유 – 밤편지
tal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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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환적인 음색과 독특한 감성의 이 뮤지션은요. 몇 년 전, 9년 만에 노래 한 곡을 발표했습니다. 막 시작하는 연인들의 이야기였는데 자신이 부르니까 꼭 이별 노래 같았죠.
그건 이 노래가 만남이 시작될 때의 설렘과 함께 두려움도 얘기하고 있어서인데요. 그 상반되는 미묘한 감정의 온도와 사랑스러움을 이 뮤지션은 동시에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언젠가 우리의 이야기 마지막 날이 오겠죠‘ 라는 가사에는 사랑이 영원하지 않다는 얘기도 담았는데요. 대신 함께하는 순간을 아름답게 보내자는 애틋한 마음을 담고 싶었죠.
하지만 자신의 목소리만으로는 시니컬한 느낌만 나서요. 중저음의 보컬을 찾은 끝에 존박 씨와 함께 부르게 되었습니다. 존박 씨의 목소리가 더해지면서 잔잔하던 바다에 기분 좋은 바람과 파도가 출렁이는 기분이 들었죠. 바로 조원선과 존박의 ‘서두르지 말아요’입니다.
언젠가는 우리의 마지막 날이 오더라도 함께 하는 이 순간을 아름답게 보내고 싶은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2:15~] 조원선 – 서두르지 말아요 (Duet With 존박)
4월 29일 수요일 밤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 조원선과 존박이 함께 부른 ‘서두르지 말아요’ 들으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전 음악의 숲의 숲지기 DJ 정승환이고요.
이 노래가 처음 나왔을 때 기억이 아직도 나요. 그리고 두 분이서 음악 프로그램 같은 데 나오셔서 공연도 하시고. 저는 이 노래 처음 나왔을 때 너무너무 좋아서, 제가 개인적으로 목소리를 들었을 때 굉장히 좀 무방비 상태로 무너지는 그럴 수밖에 없는 목소리가 딱 세 분이 계시는데 제 개인적으로 이소라 선배님, 장필순 선배님, 조원선 선배님 이 세 분의 목소리를 들으면 그냥 첫 소절이 그냥 무너져요, 저는. 근데 오늘도 딱 ‘서두르지 말아요’ 이렇게 하는데 정말 무릎을 탁 쳤습니다.
근데 이 노래 가사도 너무 예쁘고 무엇보다 좀 특별히 이 노래가 마음에 들었던 게 만남이 시작될 때의 설렘과 함께 두려움도 함께 이야하기하고 있다는 게 모든 이야기의 끝이 있다는 것 모든 사랑에는 모든 사랑은 모든 것은 영원하지 않다는 것을 알지만 그러니까 더 지금 이 순간을 함께 행복하게 온전하게 보내자 그런 메시지가 담겨 있어서 더 애틋해지는 것들이 있잖아요. 그런 마음을 너무 존박 씨의 달콤한 목소리와 함께 잘 어우러져서 참 들으면서도 새삼 정말 좋은 곡이구나 생각하면서 음악의 숲 문을 열어봤습니다. 괜찮으셨나요, 여러분? 노래.
오늘도 두 시간 함께 걷도록 할게요. 하고 싶은 이야기와 듣고 싶은 노래 많이 많이 보내주시고요. 문자번호는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 미니는 무료입니다.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을 함께 걷고 계십니다.
[00:04:40~]
어두운 방에 불을 켜고 가방을 문 앞쪽에 들여놓고 사방을 둘러볼 때였다. 작은 탁자 위에 정성스럽게 포장된 뭔가가 올려져 있었다. ‘이 메모를 본다면 오늘이나 내일 들러줄래요?’
정승환이었습니다.
[00:05:30~] 내 인생의 단 한 곡
우리 인생의 페이지에 책갈피처럼 꽂혀 있는 잊지 못할 노래들. 그 중에 단연 잊지 못하는 단 하나의 노래를 만나보는 시간이에요. ‘내 인생의 단 한 곡’ 오늘은 주담현 씨의 내 인생의 단 한 곡을 들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숲디! 새벽 갬성으로 적어내린 마음을 사연으로 보내는 27살 유치원 선생님 요정이에요.
저는 제 인생의 단 한 곡으로 정승환의 ’보통의 하루‘를 선택했습니다. 재작년과 작년 저에게는 힘들었던 순간이 찾아왔었어요. 당시에 저는 버스를 타거나 운전을 하며 출퇴근을 했었는데 버스 안에서 차 안에서 ’보통의 하루‘를 들으며 펑펑 울었었던 기억이 생각이 나네요. 평범한 하루를 보내는 게 작은 소망이었기에 이 노랫말이 저에게는 많은 위로를 주었습니다. 숲디에게 감사한 마음을 꼭 전하고 싶어 사연으로 보내요. 음악의 숲에서 함께 오래오래 걸어요.’
[00:06:57~] 정승환 – 보통의 하루
듣고 오신 노래는요. 주담현 씨의 내 인생의 단 한 곡 정승환의 ‘보통의 하루’였습니다. 노래를 들으시면서, 유치원 선생님이신데 재작년과 작년에 좀 힘든 순간을 겪으셨대요. 출퇴근할 때 이 곡을 들으면서 또 한 번은 펑펑 우셨다고, 그냥 평범한 하루를 보내는 게 작은 소망이라고 하셨는데. 요즘에는 이게 뭐 각자의 사정도 있긴 하지만 같은 이유로라도 그냥 평범한 하루가 되게 간절해지는 날들이잖아요. 그래서 아~ 진짜 보통의 하루라는 게 소중한 거구나, 보통이어서 평범해서 소중한 거구나 그런 생각을 좀 새삼 하는데 이 노래 아껴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고요. 평범한 하루 참 어려운 그런 하루를 더 많이 보내고 또 누릴 수 있는 그런 시간들이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 인생에도 잊을 수 없는 단 한 곡이 있으시면요. 음악의 숲 인별그램으로 음성 메시지 보내주세요.
[00:08:30~]
박보희 님께서
‘안녕하세요. 숲디! 고2 학생 요정이에요. 오늘 새 수학 학원에 등록하려고 레벨 테스트를 봤어요. 생각보다 잘 풀려서 놀랐는데 자잘한 실수들이 너무 많아서 예상했던 것보다 점수가 나오지 않았어요. 그리고 집에 돌아와서 국어 공부를 했어요. 원래 국어는 자신 없는 과목이었는데 평소보다도 낮은 등급에 너무 슬프네요. 오늘은 너무 위로 받고 싶어서 이렇게 사연을 보내요. 페퍼톤스의 ’카우보이의 바다‘ 틀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아이고~ 예. 원래 자신 없던 국어를 평소보다 좀, 괜찮아요. 근데 뭐 레벨 테스트고 하니까 앞으로도 학원에 들어가셔서 아니면 뭐 또 성장하시면 되니까 너무 스스로를 몰아붙이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신청하신 노래 들으시면서 좀 위로가 되시길 바랄게요. 페퍼톤스의 ‘카우보이의 바다’ 그리고 이어서 솔루션스의 ‘인 마이 시티’
[00:09:42~] 페퍼톤스 – 카우보이의 바다
[00:09:42~] 솔루션스 – In My City (다시듣기에서 음원 재생 안 됨)
[00:10:00~] 내 얘기 같은 드라마
(드라마 재생)
윤세리 : 리정혁 씨는 참 좋은 사람이야.
리정혁 : 갑자기?
윤세리 :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들어요. 나중에 좋은 남편이 되고, 좋은 아빠가 되고 그럴 거 같단 생각.
리정혁 : 앞날에 대해선 생각해보지 않아서.
윤세리 : 왜요?
리정혁 : 생각했던 것과 반대로 흘러가 버리면 마음이 좋지 않으니까.
윤세리 : 그랬던 적이 있어요?
리정혁 : 있었어.
윤세리 : 그래서 마음 아팠구나.
남자는 생각했던 것과 반대로 흘러가버린 지난 일을 생각했다. 피아니스트가 되고 싶었던 스위스 유학 시절과 이제는 다시 볼 수 없는 형의 죽음. 착잡해진 남자는 앞에 피어놓은 모닥불을 괜히 뒤적거렸다. 여자는 남자의 어깨를 가만히 토닥였다.
인도 속담에 그런 말이 있대요. ‘잘못 탄 기차가 때론 목적지에 데려다준다.’ 여자는 늘 자신의 인생이 잘못 탄 기차 같다고 생각했다. 한 번은 중간에 다 관두고 싶어서 그 어디도 가고 싶지 않아서 뛰어내리려고 한 적도 있었다. 게다가 지금은 아예 잘못 타도 한참을 잘못 타서 무려 38선을 넘어서 북한까지 와버렸다.
비록 불시착하긴 했지만 생각지도 못했던 이 만남이 그리고 이 경험들이 여자는 나쁘지 않았다. 어쩌면 운명의 목적지가 따로 있을지 모르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여자는 남자가 꼭 행복해졌으면 하는 바람으로 이렇게 말했다. ’뜻대로 흘러가지 않을지는 몰라도 생각은 해봐요. 앞날. 그 어떤 기차를 타고라도 꼭 목적지에 도착했으면 좋겠어.‘
전속력으로 달리는 와중에 결승점이 바뀌어버린 것 같았던 ’내 얘기 같은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이었습니다.
[00:12:52~] 아이유 – 마음을 드려요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OST 중에서 아이유의 ‘마음을 드려요’ 들으셨습니다. 드라마와 드라마 OST를 들어보는 ‘내 얘기 같은 드라마’ 이번 주에는 ‘사랑의 불시착’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이 말이 참 멋지죠? ‘잘못 탄 기차가 때로는 목적지에 데려다준다.’ 참 기대기 좋은 말 같은데 그 남자가 이제 리정혁 씨께서 앞날에 대해서 생각을 하지 않는다고 왜 그러냐 했더니 생각했던 것과 반대로 흘러가 버리면 마음이 안 좋으니까. 근데 이제 이렇게 얘기를 했어요. 여자가 ‘뜻대로 흘러가지 않을지는 몰라도 생각은 해봐요. 앞날. 그 어떤 기차를 타고라도 꼭 목적지에 도착했으면 좋겠어.’ 이렇게 누군가가 따뜻한 말 한마디 건네주면 너무나 큰 위로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지금 내가 잘 흘러가고 있는 건가 잘못 가고 있는 게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어도 너무 지나치게 자신을 의심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좀 그런 생각이 좀 들었습니다.
[00:14:27~]
이혜인 님께서
‘김형중의 ’그녀가 웃잖아‘ 신청합니다. 이 노래만 들으면 진짜 너무 기분이 좋아지고 설레요. 숲디랑 같이 듣고 싶어요.’
하셨습니다.
우리 신청하신 김형중의 ‘그녀가 웃잖아’ 같이 들을게요.
[00:14:45~] 김형중 – 그녀가 웃잖아….
김형중의 ‘그녀가 웃잖아’ 들으셨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시고요.
[00:15:08~]
윤소라 님께서
‘숲디! 며칠전에 소개팅을 했어요. 근데 설레고 좋기보다 너무 힘들었어요. 공감이라는 게 감정을 기본으로 하는 거잖아요. 공감도 잠시. 안타깝지만 영 아닌 것 같아서 미안한 마음 어렵게 전하고 집으로 왔어요. 소개팅으로 마음에 드는 사람 찾는 건 역시 어려운 것 같아요.’
어렵죠. 뭐 소개팅뿐만 아니라 사실 이렇게 마음이 맞는 사람 그리고 마음에 드는 사람 만나는 게 생각보다 그렇게 쉬운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아마 더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더 그러지 않을까 생각이 드는데요. 그래도 뭐 어렵게 또 어렵게 전했다는 건 정중하게 전했다는 말이겠죠. 윤소라 님에게 꼭 맞는 그런 사람이 좀 나타났으면 좋겠네요.
2707 님께서
‘숲디! 저 오늘 앉은 자리에서 적금을 두 개나 만들었어요. 요즘엔 은행 안 가도 어플로 다 되더라고요. 취업한 지는 3년이 다 돼가는데 그전에는 그냥 버는 족족 다 써버렸거든요. 이제는 정신 차려서 미래를 준비하려고 확 들어버렸어요. 근데 적금을 들자마자 띠링 돈이 빠져나가는 거예요. 심장에 출금이란 총을 두 발 맞은 느낌이었어요. 이 뚫린 심장은 만기일에나 회복될 수 있겠죠? 저 중도 해지 안 하고 끝까지 잘 모아 부자 되라고 덕담 한 마디 해주세요.’
출금이란 총을, 심장에 출금이란 총을 두 발 맞은 느낌. 적금을 두 개나. 은행 안 가고 어플로 다 되군요. 제가 그런 걸 잘 몰라서 이렇게 휴대폰으로 뭐 하고 이런 거를 요즘은 다 휴대폰으로 다 하는데 뭐 웬만한 건 하지만 이런 은행 업무나 이런 건 좀 어렵더라고요. 모쪼록 중도 해지 안 하시고 끝까지 잘 모아서 부자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파이팅입니다.
5850 님
‘안녕하세요. 저는 코로나 대비 용품을 유통하는 일을 하고 있어요. 물론 원래 주 종목은 이게 아니었는데 코로나가 주 종목까지 바꿔버렸네요. 저희가 있는 경북 예천은 최근 발생한 다수의 확진으로 더더욱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코로나가 이제 그만 물러나고, 각종 입찰 징크스 때문에 3주간 깎지 못하는 수염도 싹 밀어버리고 싶어요. 제가 봐도 이젠 산적 같아요. 오늘도 새벽까지 소독용품 포장하느라 퇴근도 못 하고 있는 우리 사무실 식구들 힘 빠지지 말고 조금만 더 힘냅시다! 힘 좀 주세요.’
정말 힘을 드릴 수 있다면 정말 드리고 싶네요. 또 고생해주시는 분들이 계시니까 지금처럼 상태도 많이 나아지고 하는 거라고 정말 생각하거든요. 감사의 말씀과 동시에 너무 수고 많으시다는 말씀도 드리고 싶습니다. 하루빨리 좀 편안하게 수염도 깎으시고 좀 마음 편히 주무시고 그런 날들이 하루빨리 찾아왔으면 좋겠는데. 또 거듭 감사의 말씀을 좀 전하겠습니다. 우리 같이 일하시는 분들도 모두 힘내셨으면 좋겠어요. 진짜로.
김유림 님께서
‘숲디! 숙제가 안 끝나요. 숲디가 이 노래 틀어주면 숙제 빨리 끝날 것 같네요. 쳇 베이커의 ’아이 폴 인 러브 투 이즐리‘ 들려주세요.’
하셨습니다.
그럼 우리 이 노래 같이 듣겠습니다. 쳇 베이커의 ‘아이 폴 인 러브 투 이즐리’ 그리고 이어서 문 혜원의 ‘왓 캔 아이 두’
[00:19:17~] Chet Baker – I Fall In Love Too Easily (쳇 베이커 – 아이 폴 인 러브 투 이즐리‘
[00:19:17~] Moon (혜원) – What Can I Do (왓 캔 아이 두) (다시듣기에서 음원 재생 안 됨)
쳇 베이커의 ’아이 폴 인 러브 투 이즐리‘ 그리고 문 혜원의 ’왓 캔 아이 두‘까지 두 곡 들으셨습니다.
[00:19:53~]
이신정 님께서
’처음 듣는데 목소리가 좋으시네요. 검색해 보니 나이가 어리신데 성숙한 목소리라니. 덕분에 내일 발표 준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발표 잘 해야 하는데 응원해 주세요. 아~ 지금 쓰다가 확인했네요. 숲디가 이 숲이였군요. 전 쑥디인 줄.‘
어떻게 DJ 그 애칭을 어떻게 쑥디로 하겠어요. 쑥디 근데 비슷하네요. 숲에 쑥도 있겠죠. 발표 준비 잘 마무리하시길 바라고요. 나이가 어린데 성숙한 목소리. 흐으~ 라디오 할 때 조금 더 까는 것 같아요. 이렇게 목소리를 여러분들의 어떤 감성적인 밤을 선물해 드리고자 원래는 (가볍게) ’안녕하세요.‘ 이렇게 하는데 (웃음) 라디오 할 때는 (저음으로)’안녕하세요. 음악의 숲에 오셨습니다.‘
(가벼운 목소리로) 이우진 님께서요.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으로 재택근무를 하고 있어요. 재택근무하는 기념으로 안경줄을 사서 친구들한테 자랑했는데 친구들이 모두 할머니냐고 놀리네요. 나름 편리성을 생각한 트렌드 리더라고 생각했는데.‘
안경줄을 사서. 어어~~ 근데 요즘 막 약간 패션 패피죠, 패피. 패션 피플들께서 안경 이렇게 줄 달린 거 체인인가 하여튼 이렇게 달린 거 막 쓰고 그러지 않나요? 요즘 뭘 모르시는 친구분들이네요.
치아라 님께서, 이분은 닉네임이 치아라네요. 치아라.
’안녕하세요. 숲디! 저는 인도네시아에서 살고 있는 (숲디 : 어! 이분 본명인가 봐요. 죄송해요.) 18살 대학생 치아라라고 합니다. (숲디 : 일단 사과의 말씀 먼저 드리고 사연을 마저 읽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인도네시아 사람인데 한국 드라마 영화 그리고 음악 좋거든요. 한국 방송 그리고 노래 자주 보고, 자주 듣다 보니까 점점 한국어로 익숙해졌던 것 같아요. 음악의 숲도 자주 들어서 제 한국어 점점 나은 것 같기도 하고 숲디가 제 최애 가수거든요. 원래 발라드 좋아하는데 숲디의 음색, 창법, 노래까지 딱 제 스타일이에요. 제가 한국에 가본 적 없으니까 제가 한국에 가서 숲디의 라이브 꼭 한 번이라도 듣고 싶네요. 인도네시아에서 숲디를 응원하는 사람들도 있다는 걸 숲디가 알았으면 좋겠어요. 제 한국어 아직 공부 아직도 부족하니까 틀린 말 있으면 죄송합니다. 지금 공부를 열심히 하고 있으니까 화이팅 한번 해주세요.‘
저는 일단 보통 이제 성함이나 번호 이렇게 닉네임 같은 걸 읽고 사연을 읽는데 다 한국어로 돼 있어서 당연히 닉네임이신 줄 알았는데 이분의 본명이라고 하세요. 또 실제로 인도네시아 분이신데. 물론 이게 조금씩 이렇게 어색한 부분들도 있었지만 그냥 드라마와 영화, 음악 좋아하면서 공부한 사람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너무 완성도 있는 문장과 단어 선택들. 심지어 제가 최애가수라고. 그러면 이제 라디오도 어느 정도는 이제 이해를 하시면서 듣고 계시겠군요. 저를 숲디라고 불러주시는 것도 이게 외국 분께서 그러기가 쉽지 않은데 일단은 너무 고맙습니다.
이렇게 또 이거 보내는 거 얼마나 정성들여서 썼겠어요. 물론 모든 분들이 정성들여서 보내시겠지만 이렇게 긴 글을 이것도 한국어로! 고맙습니다. 제 음악도 많이 좋아해 주시고 한국의 음악. 이분 정말 감동이네요. 이렇게 또 긴 사연을 숲디의 음색, 창법, 노래까지 딱 제 스타일이라고. 취향도 굉장히 고급스러우시고 너무 좋습니다. 우리 인도네시아 정말 인도네시아 가고 싶네요.
한우리 님께서
’라디오 덕분에 매일 좋은 노래들을 많이 알아가는 것 같아서 좋아요. 아일의 ‘그 해 겨울’ 신청합니다.‘
하셨어요.
우리 신청하신 아일의 ’그 해 겨울‘ 들으시고요. 저는 잠시 후 1시에 3부로 돌아올게요.
[00:24:36~] I`ll (아일) – 그 해 겨울
[00:25:29~] 강아솔 임보라 – 정물
강아솔과 임보라의 ’정물‘ 들으시면서 음악의 숲 3부 시작했습니다. 우리 착한 누나들의 음악으로 음악의 숲 3부 문을 열었습니다. 이어지는 3부에서는요. ’밤의 산책자들‘ 준비되어 있습니다.
어김없이 여러분의 사연과 신청곡 받을게요.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 미니는 무료입니다.
노래 한 곡 듣고 올게요. 손디아의 ’첫사랑‘
[00:26:24~] Sondia – 첫사랑 (손디아)
[00:27:25~] 밤의 산책자들
’밤의 공벌레
이제니
온 힘을 다해 살아내지 않기로 했다. 꽃이 지는 것을 보고 알았다. 기절하지 않으려고 눈동자를 깜빡였다. 한 번으로 부족해 두 번 깜빡였다. 너는 긴 인생을 틀린 맞춤법으로 살았고 그건 너의 잘못이 아니었다. 이 삶이 시계라면 나는 바늘을 부러뜨릴 테다 아무것도 모르는 아이처럼 하염없이 얼음을 지칠 테다. 지칠 때까지 지치고 밥을 먹을 테다. 한 그릇이 부족하면 두 그릇을 먹는다. 해가 떠오른다. 꽃이 핀다. 두 손으로 얼굴을 가리면 울고 싶은 기분이 든다. 누구에게도 말 못하고 주기도문을 외우는 음독의 시간. 지금이 몇 시일까. 왕만두 찐빵이 먹고 싶다. 나발을 불며 지나가는 밤의 공벌레야. 여전히 너도 그늘이구나. 온 힘을 다해 살아내지 않기로 했다. 죽었던 나무가 살아나는 것을 보고 알았다. 틀린 맞춤법을 호주머니에서 꺼냈다. 부끄러움을 기록하기 시작했다.‘
[00:29:42~] 브라운 아이드 소울 – 밤의 멜로디
브라운 아이드 소울의 ’밤의 멜로디‘ 들으셨습니다. ’밤의 산책자들‘ 오늘은 이제니의 시, 이제니 시인의 시 ’밤의 공벌레‘를 읽어드렸습니다.
오늘 감독님께서 음악 듣는 사이에 이렇게 라임을 다 맞췄다고 뿌듯해하시더라고요. 밤의 산책자들, 밤의 공벌레, 밤의 멜로디 이렇게. 캬아~
이제니 시인의 시를 읽어드렸는데, 옆에서 굉장히 행복해하시네요. 우리 감독님. 이 시를 읽는데 뭔가 이렇게 입에 착착착착 감기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어요. 온 힘을 다해 살아내지 않기로 했다. 온 힘을 다해 살아내지 않기로 했다. 뭔가 어떻게 읽느냐에 따라서 달라지는 것 같기도 하고 그때 예전에 박연준 시인께서 그 시가 이 활자가 소리가 되어지길 기다리고 있다라는 말씀하셨었는데 눈으로 한번 쭉 읽는 것과 소리를 내서 읽는 것이 다르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시인의 의도와는 별개로 어떻게 읽느냐에 따라서 또 호흡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문장의 뜻이 달라지는 것 같은 느낌도 들고.
그리고 무엇보다 시작부터가 온 힘을 다해 살아내지 않기로 했다고 하지만 되게 잔뜩 힘이 들어가 있는 사람의 풍경이 그려지는 되게 온 힘을 다해서 살아내려고 하는 사람 같다는 생각도 들기도 했고요. 여러분들은 어떤 감상을 느끼셨나요. 이 시를 들으시면서. 나눠주시면 좋겠습니다.
[00:31:36~]
4810 님께서
’숲디! ‘자존감이 낮으면 자존심이 세져요.’라는 짧은 글귀를 보게 됐어요. 쉽게 밖으로 꺼낼 수 없어 말을 못 했던 것 뿐인데 숨기는 꼴이 되어버린 가족사가 있다거나 똑같이 웃으면서 공부했던 친구들이 전부 다 대학생이 되었을 때 나 혼자 방황하는 스무 살을 보내고 있다거나 또는 다른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스스로가 훨씬 더 깊게 느껴지는 외모 콤플렉스가 있다거나 뭐 각자의 사유로 자존감이 낮은 사람들은 스스로를 방어하기 위해 본능적으로 날이 서게 되어 있죠. 그것이 자존심일 거고요. ‘자존감을 높이세요.’ 라는 말은 듣기 좋은 조언일 뿐 쉽지 않잖아요. ‘힘든데 어떻게 힘을 내요. 사랑해라고 말해주고 싶어요.’라는 펭수의 띵언이 생각나는데요. 나를 믿고 사랑까진 아니더라도 애처로이 안아주다 보면 가시가 점점 동그란 잎으로 변해가더라고요. 가진 것 하나 없어 자존감은 바닥을 치고 자존심만 하늘을 찌르던 제 모습이 떠올라 주저리 주저리 말이 길어졌네요. 숲디도 애정하는 정밀아의 ‘꽃’ 듣고 싶어요. 스스로를 토닥여주는 밤 보내요 우리.‘
고맙습니다. 이게 좀 따뜻한 사연을 보내주셨는데. 누구나 스스로가 생각하기에 부족하거나 숨기고 싶거나 한마디로 자존감이 낮은 여러 가지 사유들이 있겠죠.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요. 나를 믿고 사랑까지는 아니더라도 애처로이 안아주자라는 말이 제가 이렇게 이 사연을 여러분들께 전해드렸는데 다들 좀 그런 시간 잠깐이라도 가지셨으면 좋겠습니다. 가시가 점점 동그란 잎으로 변해갈 수 있도록.
마침 또 딱 맞춤 선곡, 신청곡을 보내주셨는데 정밀아의 ’꽃‘ 노래 가사 중에 그런 말이 있죠. ’예뻐서도 아니고 잘나서도 아니고 많은 것을 가져서도 아니고 그냥 네가 너라는 사실 하나 때문에 아름답고 사랑스러운 것이다.‘ 참 좋은 말인 것 같아요. 그렇죠?
우리 신청하신 곡 함께 듣겠습니다. 정밀아의 ’꽃‘ 그리고 이어서 김윤아의 ’고잉 홈‘까지 두 곡 들을게요.
[00:34:14~] 정밀아 – 꽃
[00:34:14~] 김윤아 – Going Home (고잉 홈) (다시듣기에서 음원 재생 안 됨)
정밀아의 ’꽃‘ 그리고 김윤아의 ’고잉 홈‘ 두 곡 들으셨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 하고 계시고요.
[00:34:43~]
5444 님께서
’처음 문자 보내봐요. 30일 된 갓난 남매둥이와 같이 듣고 있어요. 클래식은 이제 못 듣겠어서 숲디 라디오를 듣고 있답니다. 오늘도 독박육아는 힘이 들지만 세상의 모든 어머니들은 위대하다는 말 전하고 싶네요. 응원 부탁드려요.‘
30일 된 갓난 남매둥이. 아기들 얼마나 예쁠까요. 힘든 시간들도 있으시겠지만 진짜 어머니는, 어머니라는 이름은 늘 위대한 것 같습니다. 라디오 들으시면서 잠깐의 휴식 정도는 가질 수 있으시려나요. 어찌 됐든 이렇게 뭐 쉴 때나 그럴 때 잠이 안 오실 때 언제든지 또 라디오 들어주시고요.
8084 님
’음악의 숲 동행 2개월 차, 힙합 외길만 걷던 제 플레이리스트가 싹 바뀌었어요. 원래는 랩 힙합이 78%였는데 지금은 발라드가 60%를 차지하고 있더라고요. 국내 국외 비율도 적절하게 섞여 있고요. 제 음악 스펙트럼을 넓어지게 해줘서 고마워요. 숲디! 오프닝으로 나오는 이 뮤지션은요 스토리는 잘 외워뒀다가 친구들 사이에서 멋있는 척할 때 주로 쓰고 있어요.‘
좋다. 어디 가서 이제 엇~ 이 뮤지션? 어렸을 때 굉장히 힘든 시간을 보냈었대 그러다가 음악을 알게 됐는데 이 곡이 바로 그 곡이야~ 그러면서. 좋겠는데요. 그렇게 하면. 오늘 또 첫 곡이었던 조원선 씨에 관한 이야기를 또 ’서두르지 말아요‘ 이곡 이 노래가 원래 가사가 되게 심오하거든~ 그러면서. 아무튼 그래도 무엇보다도 사실 플레이리스트가 다양해졌다는 건 되게 반갑네요. 음악을 좋아하는 음악만 들어도 좋긴 하지만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좋은 음악들이 많거든요. 내가 몰랐던 나의 취향도 알게 될 수도 있고 그래서 예, 뭔가 좀 뿌듯합니다. 앞으로도 좋은 음악을 좀 많이 더 틀어야겠네요.
2862 님
’저는 엄마와 조그만 동네 미용실에 가는 걸 좋아해요. 원장님이 머리를 너무 잘해주시고 정말 재밌으시거든요. 머리 하는 동안 흥미진진한 어른들의 대화가 시작돼요. 듣고 있으면 정말 세상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있구나 싶으면서도 스무 살인 저는 아직 한참 아기구나 싶게 만드는 충격적인 얘기들 때문에 안절부절 못한답니다. 가끔 다 같이 미용실 옆에 있는 백반집에 가서 밥을 먹기도 하고 치킨을 시켜 먹기도 하는데요. 재밌는 추억이 많이 묻어있는 곳이라 더 애착이 가는 것 같아요. 숲디도 저처럼 동네에서 애착을 갖는 곳이 있나요?‘
조그만 동네 미용실에 엄마랑 같이. 그 어른들의 대화 또 뭔가 정감이 있지 않나요? 저도 그렇게 가는 건 좋아하지 않지만 지나가면서 미용실 한번 구경하는 거 좋아하긴 하거든요. 제가 동네에서 애착을 갖는 곳, 안타깝게도 저는 없습니다. 제가 지금 사는 동네에 그래도 꽤 오래 살고 있는데 주변에 뭐가 있는지 정말 몰라요. 집에 있으면 집에만 있어 가지고 뭐 어디에 뭐가 생겼다 이런 것도 뭐. 진짜 제 반경이 편의점, 집 앞 편의점. 그 이상을 걸어서 이렇게 다녀본 적은 없었던 것 같아요. 생각해 보니까 거의 한 3년 돼 가나. 제가 생각해도 좀 심한 것 같습니다. 집에 있으면 정말 집에만 있으니까 아니면 아예 서울을 나오던가 그러니까. 갑자기 서울에 안 산다고 밝혔네. 하하하.
6020 님께서
’처음으로 신청곡 써봅니다. 성시경의 ‘잊혀지는 것들에 대하여’. 힘든 시기에 잊혀지고 있는 일상의 소소한 행복들 다시 떠올리면서 신청해 봅니다.‘
음악 같이 듣겠습니다. 성시경의 ’잊혀지는 것들에 대하여‘ 그리고 동물원의 ’혜화동‘
[00:39:19~] 성시경 – 잊혀지는 것들에 대하여
[00:39:19~] 동물원 – 혜화동 (다시듣기에서 음원 재생 안 됨)
성시경의 ’잊혀지는 것들에 대하여‘ 그리고 동물원의 ’혜화동‘ 두 곡 들으셨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시고요.
[00:39:47~]
1727 님께서
’남편이 안 자냐고 하길래 정승환 라디오 듣고 잘 거야 했더니 ‘정승환 신고해야 하는 거 아니야? 잠도 못 자게 하고~’ 하면서 자러 가네요. 그렇다면 제 마음에 입주 신고할게요.‘
이제 좀, 이제 좀 끝났나 싶었는데 또 이렇게, 또 이렇게 이제 고갈됐나, 이렇게 또 새로운 게 튀어나옵니다. 이건 정말 처음. 들어보네요. 제 마음의 입주. 신곡 괜찮은데 이거. 뭐 잠도 못 자게 해서 신고를. 저도 리액션을 좀 공부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7213 님
’안녕하세요. 처음 인사드려요. 최근에 면접 보고 왔는데 인생 최악의 경험이었어요. 다른 지역으로 간 거라 스팅의 ‘잉글리시맨 인 뉴욕’을 들으면서 몰입도 하고 야심차게 들어갔건만 엄청난 오버 스펙의 지원자 분들에게 포커스가 쏠려서 질문 하나도 못 받고 얘기만 듣다가 나왔습니다. 나름 열심히 준비했는데 살아온 과정을 부정당한 것 같아서 그냥 너무 아쉽고 허탈하네요.‘
면접을 보러 갔는데 뭔가 다른 사람들한테 더 많이 이렇게 또 관심이 끌리고. 아효~ 기운 내시길 바랍니다. 또 분명히 우리 7213 님을 필요로 하는 그런 곳이 분명히 있을 거고요. 그리고 또 그게 아니라고 해서 우리 살아온 날을 부정할 그런 일은 아니니까 기운 좀 내셨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아까 그런 사연을 받았죠. 나를 어떻게 안아주는 그런 시간 좀 가질 수 있으면 좋겠네요.
0606 님
’코로나로 회사를 관두게 된 지 두 달. 엄마에겐 회사 그만뒀다는 말만 짧게 하고 두 달째 서로 연락이 없다가 어제 엄마에게 전화가 왔어요. 오랜만에 들은 엄마의 목소리는 많이 지쳐 보였습니다. 잘 지내냐고 막걸리 한 병 사들고 들어가는 길이라고 하시더라고요. 짧은 대화를 나누고 나서 모처럼 들은 엄마 목소리가 반가워서, 또 뭔가 미안해서 마음이 싱숭생숭했습니다. 사실 어떤 하루였는지 다정하게 묻고 또 들어주고 싶었는데 항상 마음만 그렇고 생각대로 되지를 않네요.‘
그래도 뭐 통화를 나눴다는 거. 그마저도 좀 어려운 순간들이 좀 있잖아요. 내일 또 조금 더 다정하게 하시면 되고요. 조금 조금씩 생각처럼 쉽지는 않지만 더 다정한 그런 전화를 주고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막걸리 한 병 드시면서 라디오 들으시다가 또 푹 주무시기를 바랄게요.
9579 님
’숲디! 제가 주기적으로 꾸는 꿈이 있는데요. 바로 잇몸에서 이빨이 당장이라도 뽑혀 나갈 것처럼 흔들리는 꿈이에요. 오늘도 그 꿈을 꿨는데 일어나서도 찝찝해서 꿈 해몽을 검색해 봤어요. 현실에 불안한 일이 있다는 뜻이래요. 이번 주 내내 몸과 마음 모두 지쳐서 울고 싶은 날이 많았는데 그게 꿈으로 이어졌나 봐요. 오늘은 마음의 짐을 덜어두고 꿈도 꾸지 않고 푹 자고 싶네요. 에드 시런의 슈퍼마켓 플라워즈 신청합니다.‘
진짜 꿈도 안 꾸고 푹 자는 날들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사실 꿈을, 저는 몰랐는데 나중에 알았는데 저는 꿈을 당연히 매일 꾸는 건 줄 알았거든요. 저는 365일이 있으면 한 360일 정도는 꿈을 꾸기 때문에 그렇다고 뭐 이렇게 잘 아주 못 자는 건 아닌데 저도 좀 이런 꿈을 꿀 때가 있어요. 제가 불안할 때는 공연하는 꿈을 꾸는데 셋리스트도 다 기억이 안 나고 음향도 다 안 맞춰지고 갑자기 공연을 시작해야 되는데 나는 준비가 안 돼 있고 막 그런 꿈을 되게 많이 꾸거든요. 좀 불안한 것들이 좀 꿈에서까지 이어지지 않기를 잘 때만큼은 푹 잘 수 있기를 바랍니다.
우리 9579 님의 숙면을 기원하면서 신청곡 함께 들으시죠. 에드 시런의 ’슈퍼마켓 플라워스‘
[00:44:34~] Ed Sheeran – Supermarket Flowers (에드 시런 – 슈퍼마켓 플라워스)
[00:44:34~] HYNN (박혜원) – 시든 꽃에 물을 주듯 (다시듣기에서 음원 재생 안 됨)
에드시런의 ’슈퍼마켓 플라워스‘ 그리고 이어서 흰의 ’시든 꽃에 물을 주듯‘까지 두 곡 들으셨습니다.
[00:45:05~] 숲의 노래
오늘 밤 여러분을 위해서 제가 준비한 곡은요 아이유의 ’밤편지‘라는 곡입니다. 오늘 유독 좀 그 잠과 꿈에 관한 이야기를 좀 나눈 것 같아서 무엇보다 약간 불안한 시간들,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신 분들 계시는데 당장에 좀 나아지진 않겠지만 오늘 하루의 끝에서 잠만큼은 정말 푹 주무셨으면 좋겠어서요. 숙면하시라고 이 곡을 한 번 골라와 봤습니다. 더 나은 내일이 또 자고 일어나면 찾아오길 바라고요.
저는 아이유의 ’밤편지‘ 들려드리면서 오늘 여기서 인사드릴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고요.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46:10~] 아이유 – 밤편지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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