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t list
- [00:02:17~] 술탄 오브 더 디스코 – 숱한 밤들
- [00:08:08~] Idina Menzel – Let It Go (From “Frozen”/Soundtrack Version)
- [00:11:57~] 스윗소로우 (SWEET SORROW) – 그대에게 하는 말
- [00:11:57~] 오반 – 어떻게 지내
- [00:15:49~] Maximilian Hecker – The Whereabouts Of Love
- [00:19:20~] Billy Joel – Piano Man
- [00:31:14~] EXO – 피터팬 (Peter Pan)
- [00:32:20~] 아이유 – 매일 그대와
- [00:34:05~] 태연 (TAEYEON) – Fine
- [00:37:18~] YDG – 골목길
- [00:41:03~] 백예린 – Square (2017)
- [00:41:03~] 케이시 (Kassy) – 이 마음이 찾아오면
- [00:45:54~] Nancy Wilson – Little Girl Blue (Remastered 2017)
- [00:45:54~] 김필 – 그때 그 아인 (Inst.)
- [00:51:48~] Sam Smith – To Die For
- [00:51:48~] 정진우 – Nowhere
- [00:57:24~] FAVELA – Gong
talk
발랄하고 경쾌한 음악을 해온, 이 밴드는요. ‘우리 음악을 들은 누구든 춤을 추게 하겠다.’ 이런 즐거운 모토를 가지고 있는데요. 이 밴드의 행보에서 살짝 벗어나 있는 노래가 있습니다.이전에는 시도하지 않은 발라드인 이 곡은요. 90년대 한국 최고의 알엔비 뮤지션 중 하나였던 솔리드와 김조한 씨에 대한 존경을 담았는데요. 6분에 달하는 러닝타임 내내 이별의 감정을 절절하게 풀어냈죠.
이 곡을 만든 후 이 밴드의 멤버들은, 스스로 이런 평가를 했습니다.‘태어나서 처음으로 노력이라는 걸 해봤더니, 썩 괜찮은 음악을 만들 수 있게 되었다. 너무 놀랄 것은 없다. 이것은 전초전일 뿐이니…’ 이 밴드 바로 ‘술탄 오브 더 디스코’입니다.
기쁨 뒤에 감춰진 슬픔을 헤아리길, 슬픔 뒤에 찾아올 기쁨을 기다려보길 바라는,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2:17~] 술탄 오브 더 디스코 – 숱한 밤들
4월 16일 목요일 밤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 술탄 오브 더 디스코의 ‘숱한 밤들’ 들으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에 숲지기 DJ정승환이고요.
술탄 오브 더 디스코에 관한 이야기로 음악에서 문을 열어봤는데 술탄 오브 더 디스코는 이제… 음악의 숲에서도 예전에 보신 적이 있었던 밴드죠.
아마 기억하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술탄 오브 더 디스코의 음악을 들으면 절로 춤이 춰지는 그런 음악인데 이 노래도 역시나 좀 마찬가지이기도 했지만 그동안의 어떤 다른… 술탄 오브 더 디스코의 음악들에 비해서 좀 잔잔한 발라드 같은 느낌인데요.
이 음악을 작곡하고 나서 본인들이 스스로 이렇게 평가를 내렸대요. ‘태어나서 처음으로 노력이라는 걸 해봤더니 (웃음) 썩 괜찮은 음악을 만들 수 있게 되었다. 너무 놀랄 건 없다. 이것은 전초전일 뿐이니’ 이런 평가를 스스로하셨던 그 멘트를 듣는데, 그때 모셨던 그날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르기도 하고요. 다시 한번 꼭 모시고 싶은 밴드였습니다.
[00:03:57~] 0616 님께서
‘꺄아~ 숲한 밤들 진짜 좋아하는 노래예요. 고3 때 진짜 많이 들었었는데, 벌써 10년이 흘렀네요. 추억의 노래 들으면서 하루 마무리하네요. 고맙습니다~’
고3 때 듣던 노래… 더 좀 잊기 어려운 음악이죠 그러면~ 그리고
4058 님께서는
‘숲디 저 오늘 음숲 듣다 잘까 봐, 커피 탔는데… 쓸데없는 일이었어요. 인별에 올라온 숲디 사진 하나에 제 심장은 이미 밖으로 튀어나올 정도로 뛰고 있다고요…’
비정상 아니에요 그거…? (웃음) 지금 혈압 체크 한번 해보시기 바라고요.
3349 님께서는
‘숲디! 오늘 무슨 날이에요? 다 불은 라면 인증에… (숲디 : 어딜 봐서 다 뿔었어요… 아주 쫄깃쫄깃 탱글탱글탱글한 면이었는데…) 치명적인 외모에 디스크 좌아키 생방 준비 모습까지 좀 위험한 밤이네요. 오늘 음숲은 1부부터 텐션 업 부탁해요~’여러분들 우리 우리 음악에서 소개할 때 항상 그렇게 소개하잖아요. 감성 야행… ‘여러분 감성 야행 음악의 숲입니다.’ 근데 여러분들, 많은 분들께서 텐션이 올라간 그 음악의 숲을 굉장히 좋아해 주시는 것 같더라고요. 아무튼 감사드리고요!
불은 라면은 정말… 잘못 봤어요~ 얼마나 바로 그 냄비에서 바로 그 그릇으로 옮긴… 바로 직후의 사진을 제가 찍은 건데 어떻게 그걸… 자존심이 상합니다. 요즘에 좀 소통을 더 많이 하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괜찮나요? (웃음) SNS에 이제 며칠 음악의 숲 하면서, 생방 도중에 일탈 이러면서 SNS에 사진을 올리고
혹시라도 놓치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음악의 숲을 잊으신 분들이 계시다면 지금이라도 들으시라고 (웃음) 저의 어떤 소통의 방법이었습니다. 아무튼 그렇게 해서 오늘도, 어김없이 생방송으로 두 시간 함께 걷도록 하겠습니다.
심야 정담 어디선가 듣고 있을 너에게 오늘도 여러분의 전화 신청 기다리고 있고요. 저랑 이야기 나누고 싶은 분들은 문자로 신청해 주세요. 채택된 분들께는 소정의 상품도 드리겠습니다.하고 싶은 이야기와 듣고 싶은 노래도 기다릴게요. 문자번호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을 함께 걷고 계십니다.
[00:06:31~] 내 인생의 단 한 곡
우리 인생의 페이지에 책갈피처럼 꽂혀 있는 잊지 못할 노래들, 그 중에 단연 잊지 못하는 단 하나의 노래를 만나보는 시간이에요. 내 인생에 단 한 곡, 오늘은 이진주 씨의 내 인생의 단 한 곡을 들어보겠습니다.안녕하세요. 저는 인천에서 어린이집 선생님을 하고 있는 이진주라고 합니다. 제 인생에 단 한 곡은 이디나 멘젤의 렛 잇 고입니다. 제가 인생의 단 한 곡을 생각하면서, 선생님들께 저희가 제일 많이 듣고, 저희에게 없어서는 안 될 노래가 무엇일까요?라고 하자, 선생님들 모두 만장일치로 렛 잇 고라고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저도 그 부분에 아주 큰 공감을 하고 있고요.제가 아이들과 함께 놀 때, 가장 큰 힘이 돼주었던 렛 잇 고를 선택하게 되었어요. 요즘 코로나 때문에 실외 활동도 못 나가, 주구장창 아이들과 렛 잇 고와 숨겨진 세상을 듣고 있는데요. 저와 저희 아가들의 인생곡인 렛 잇 고를 음악의 숲에서 꼭 듣고 싶어요. 틀어주세요. 숲디!
[00:08:08~] Idina Menzel – Let It Go (From “Frozen”/Soundtrack Version) (이디나 멘젤 – 렛 잇 고)
이디나 멘젤의 ‘렛 잇 고’ 들으셨습니다. 이 노래는 이진주 씨의 내 인생의 단 한 곡이었습니다. 아… 듣고 있는데 제가 다 몸에 힘이 바짝 들어가는… 아마 지금 집에서나 어디서 듣고 계시는 분들… 들으시면서 다 같이 ‘렛 잇 고~ 렛 잇 고~’ 하시지 않으셨을까…
이진주 씨께서는 이제 인천에 사시고요. 어린이집 선생님이신데~ 선생님들께 이제 저희가 제일 많이 듣고, 없어서는 안 되는 노래는 무엇일까요?라는 질문을 드렸는데 만장일치로 이 노래, 렛 잇 고를 말씀을 하셨대요. 이진주 씨 역시나 아주 큰 공감을 했었고 아이들과 함께 놀 때 가장 큰 힘이 된 노래이기도 하고 또코로나 때문에 실외 활동 못 나가서 ‘렛 잇 고’와 이제 ‘숨겨진 세상’을 주구장창 듣고 있다고 합니다. 어린이집 선생님들이라면 정말 필청해야 하는 곡 중에 한 곡이 아닐까…
[00:09:40~]
윤소라 님께서
‘저 분명 자는 중이었는데 렛 잇 고 때문에 누워서 립싱크 하고 있는 저를 발견… 과한 손동작까지 으아! 이런 마법의 노래…’
라고 하셨습니다. 다들 립싱크를… 차마 따라 부를 수는 없고 너무 높아서~
최미애 님께서도
‘아… 렛 잇 고… 저도 같은 현장에 있어 공감합니다. 선생님 파이팅!’
이분도 선생님이신가 봐요. 유치원 선생님! 알겠습니다. 여러분 인생에도 잊을 수 없는 단 한 곡이 있으시면요! 음악의 숲 인별그램으로 음성 메시지 보내주세요.오늘 사연 보내주셨던 이진주 씨께서 문자로 보내주셨는데 ‘와 이런 기분이군요~ 라디오에 제 목소리가 나오니까 으아! 안 돼! 그만 말해… 내적 외침을 하며 듣게 되네요. 뽑히시는 요정들이 다들 쥐구멍에 숨고 싶다고 이야기하시던데… 저는 이미 먼지가 되어 흩날리고 있답니다. 하하! 얼굴은 너무 화끈거리지만 그래도 음악의 숲에서 렛 잇 고를 듣게 되다니! 기분이 너무 좋네요.’부끄러운 건 잠깐이고~ 이건 평생 남는 거니까 여러분들 주저하지 마시고 보내주세요.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조유진 님께서
‘가끔 새벽에 가만히 앉아 있다 보면 너무 외롭고 혼자인 것 같을 때가 있잖아요. 이럴 때 제가 자주 듣는 곡이 있어요. 아무것도 남지 않아도, 아무도 들어주는 사람 없어도… 내가 늘 곁에 있음을 잊지 말라고 얘기해 주는 노래예요. 힘든 친구들이 전화를 해오면 가끔 추천해주기도 해요. 요즘 코로나 때문에 학교도 못 가고, 자취방에 오래 고립되어 있다 보니 제 주변 동기들도 많이 우울해 하더라고요. 제 동기들을 포함해, 집에 혼자만 남겨진 것 같아 슬플, 모든 요정님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노래, 스윗소로우의 그대에게 하는 말 신청합니다.’보내주셨어요. 아마 좀 비슷한 감정을 느끼고 계신 분들이 있다면~ 이 노래가 좀 필요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우리 조유진 님께서 보내주신 스윗소로우의 ‘그대에게 하는 말’ 들으시고요. 이어서 오반에 ‘어떻게 지내’까지 두 곡 들을게요.
[00:11:57~] 스윗소로우 (SWEET SORROW) – 그대에게 하는 말
[00:11:57~] 오반 – 어떻게 지내
[00:12:21~] 내 얘기 같은 드라마
남 : 레스토랑 그만 둬요. 어차피 알바고 거기 아니어도 그 정도 일자리 많잖아요.
여 : 그만둘 수 없어요. 나한테 여기는 한계성 같은 거예요. 땅끝 같은 거. 여기서 못 버티면 난 아무 데서도 못 버텨요. 여기서 버티면 어디서든 버텨낼 수 있어요. 나 혼자 그렇게 결심했어요. 그러니까 난… 그만두지 않을 거예요.
레스토랑 아르바이트를 가는 길 여자는 남자와 마주쳤다. 어젯밤 남자는 여자에게 레스토랑을 그만두라고 말했었다. 매니저의 눈밖에 난 이후로, 매일 질책과 괴롭힘을 당하는 여자를 지켜보는 게 남자는 힘들었다.
여자는 울새도 투정 부릴 새도 없었다. 오늘 여자는 원하던 회사에 필기 시험을 보러 갔다. 여자가 잠시나마 지긋지긋한 현실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희망을 품었을 때, 엄마의 빚쟁이들이 나타났다. 그들은 냉정하게 외면하는 여자의 발목을 붙잡듯 외쳤다. ‘진짜 괜찮겠어? 엄마가 어떻게 되도?’
엄마 대신 빚을 갚겠다는 사인을 하며 여자는 희망의 다른 말은 재앙이 아닐까 생각했다. 이를 악물고, 주먹을 꽉 쥐고 살아왔지만… 여자도 소리를 내서 울고 싶을 때가 있었다. 누군가 자신의 울음소리를 들어줬으면 싶었다.
괜찮다고, 니 잘못이 아니라고 토닥여줬으면 싶었다. 이 정도 했으면 되지 않았냐고, 제발 나 좀 봐달라고 응석부리고 싶었다. 그때 필기시험에 합격했다는 문자가 도착했고, 여자는 그 희망에 매달리고 싶은 마음이 되었다.
아무렇지 않은 척 하지만, 속으로는 곧 터질 것 같은 울음을 참고 있었던, 내 얘기 같은 드라마, ‘청춘시대’였습니다.
[00:15:49~] Maximilian Hecker – The Whereabouts Of Love (막시밀리언 헤커 – 더 웨어버스 오브 러브)
막시밀리언 헤커의 ‘더 웨어버스 오브 러브’ 들으셨습니다. 드라마 청춘시대의 팝 OST였죠. 드라마와 드라마 OST를 들어보는 내 얘기 같은 드라마, 이번 주에는 ‘청춘 시대’와 함께 했습니다.
[00:16:40~]
2264 님께서
‘어렸을 때는 엄청난 울보였는데, 어른이 되고 나니, 아무 때나 소리 내어 울 수가 없더라고요. 그래도 너무 울고 싶을 땐 혼자 노래 틀어놓고 울곤 해요 아직도! 진명이도 저처럼 시원하게 울고, 속이라도 좀 개운해지길 바라며 청춘시대를 봤네요.’나이가 들수록 이렇게 소리 내서 우는 게 쉽지가 않죠. 혼자 있을 때나 뭐… 그럴까 말까 한… 저도 좀 갈수록 더 그러는 것 같은데… 그냥 괜찮다고, 그래도 된다고.. 누가 이렇게 말이라도, 그냥 빈말이라도 해주면 바로 터질 것 같은, 그런 순간들을 안고 살아가는 사람들 사실 많잖아요.그때나 지금이나, 내가 어른이 되어서라기보다도… 여전히 울고 싶은 건 똑같은데 울 수가 없을 뿐인데… 이 드라마의 이 캐릭터를 볼 때마다, 숨이 좀 톡톡톡 막히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데, 만약에 주변에 이런 사람이 이런 친구가 있다면, 도와주고 싶은 마음은 있으나 어떻게 도와줘야 될까? 섣불리 무책임한 위로를 하는 것도 오히려 상처가 되진 않을까? 그런 생각도 들었고요.근데 생각보다 그냥, 따뜻한 말 한마디가 되게 큰 위로가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한편으로 했던 것 같습니다.
송유미 님께서
‘항상 힘들 때는 힘들다는 걸 들키기 싫은 마음과, 그럼에도 누가 좀 알아줬으면 하는 마음이 공존하는 것 같아요.’아 진짜 들키기 싫은 마음과, 알아줬으면 하는 마음… 그래서 사실 이렇게 거짓말… 거짓말이랄까요? 반어법 같은 걸 많이 쓰잖아요. 이렇게 뭐 잘 지내? 이러면 되게 상투적인 인사치례처럼 ‘잘 지내, 잘 지내고 있어, 잘 지내지~’ 막상 진짜 잘 지내는 사람을 많이 못 봤거든요. 저는 그 말 안에, 들키기 싫은 마음과, 알아줬으면 하는 마음이 들어있지 않았을까? 그런 생각이 들었고요.
8743 님께서요
‘혹시 팝송만 되는 라디오인가요? 설마? 헉! 혹시 몰라 빌리 조엘의 피아노 맨도 신청합니다.’
하셨습니다. 팝송만 되는 라디오 아닙니다. 어떤 곡이든 간에 다 신청 가능합니다. 신청하신 빌리 조엘의 ‘피아노 맨’ 팝송이지만 같이 들을까요?[00:19:20~] Billy Joel – Piano Man (빌리 조엘 – 피아노 맨)
[00:19:49~] 심야 정담 어디선가 듣고 있을 너에게
빌리 조엘의 ‘피아노 맨’ 들으셨습니다. 이번 시간은요. 심야 정담 어디선가 듣고 있을 너에게 잠 못 드는 요정과 전화 통화 나누는 시간이죠. 오늘 어떤 분과 전화 연결하게 될지 바로 만나볼게요.
9085 님께서
‘심야 정담 신청합니다. 알바를 새로 시작했는데 아직 익숙해지지 않아서, 가기 전에 항상 마음이 떨려요… 숲디랑 통화하면서 마음 차분하게 하고, 긴장 풀고 싶어요. 전화 부탁드려요!’
하셨습니다. 알바를 새로 시작하셨는데~ 긴장을 좀 풀어드릴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한 번 연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여보세요?
안소원 님 : 여보세요?
숲디 : 네 안녕하세요.
안소원 님 : 안녕하세요.
숲디 : 우리 자기 소개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안소원 님 : 저는 올해 스무살이 된 안소원입니다.
숲디 : 안소원 씨, 반갑습니다. 알바를 새로 시작하셨다고 했잖아요. 어떤 알바를 시작하신 거예요?
안소원 님 : 약간 출판사? 그쪽에서 알바를 하고 있는데요. 요즘에 코로나 때문에 이제 사람들이 밖에 못 나가서 책이나 문제집 이런 걸 주문을 엄청 많이 해가지고, 거기서 이제 들어온 책들을 분류하고 이렇게 찾아오는 그런 일을 하고 있어요.
숲디 : 출판사에서~ 주문이 들어오면 이제 책을 찾아오는 그런 일인 거죠~?
안소원 님 : 네! 리스트대로~
숲디 : 그러니까요. 몸을 써야 하기도 하고, 그 책을 찾는 것도 되게 좀 힘들 것 같고~
안소원 님 : 네.
숲디 : 막 힘들진 않아요. 많이?
안소원 님 : 육체적으로 너무 힘들어요.
숲디 : 아~ 지금 혹시 라디오를 들으시면서 통화하고 계신가요? 아니면 스피커폰으로 하고 계신가요?
안소원 님 : 아니요? 아무것도 안 하고 있는데~
숲디 : 그래요? 제 목소리가 울려가지고~ 지금은 좀 괜찮은 것 같습니다.
안소원 님 : 아 네!
숲디 : 그래요… 아무튼 출판사에서 알바를 하시는 분의 이야기는 저도 처음 나눠봐서~ 어떤 대화를 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평소에 책을 좀 좋아하세요?
안소원 님 : 좋아하는 책만 좋아하는… 약간 편식을 해서 읽는 스타일인 것 같아요.
숲디 : 어떤 책을 좀 좋아하세요?
안소원 님 : 아무래도 소설, 판타지 소설? 그런 쪽을 좋아하는 것 같아요.
숲디 : 아 그래요~? 아니 근데 그 코로나 시국이라… 되게 좀 울리네요 진짜? 다시 한번 혹시 확인을 해보실 수 있을까요?
안소원 님 : 소리를 줄였는데… 괜찮은가요?
숲디 : 예 지금 괜찮은 것 같습니다.
안소원 님 : 아 네!
숲디 : 아예 끄셔야 된대요. 어떤… 라디오를 지금 듣고 계신 거예요? 미니 어플! 미니 어플!
안소원 님 : 아무것도 안 하고 있는데…?
숲디 : 무서워 갑자기… 알겠습니다. 지금 괜찮습니다. 코로나 시국이라서 이제 책 주문이 많다고 하셨는데~ 그럼 하루에 몇 권이나 찾고 그러세요?
안소원 님 : 저는 아직 신입이라서 엄청 많이 찾지는 않는데, 그래도 한 100권에서 150권은 하지 않을까 생각이 들어요.
숲디 : 꽤 힘들겠네요. 그거 찾는 게… 책도 많고 많은 것 중에서 찾아야 되는 거잖아요~
안소원 님 : 맞아요.
숲디 : 요즘에는 그러면 주로 어떤 책이 많이 나가요?
안소원 님 : 좀 놀랐던 게~ 코로나 관련된 책들이 많이 생겼더라고요.
숲디 : 벌써요…?
안소원 님 : 그래서 코로나가 제목에 들어간 책들이 또 많이 나가는 것 같아요.
숲디 : 그렇구나. 생각 의외네요… 그럼 이제 그런 거 말고 또 혹시 또 어떤 책들을 주로 많이 나가나요?
안소원 님 : 좀 이게 많이 엄청 많이 나가진 않는데 좀 놀랐던 게, 50세에 관련된 책들이 좀 많기도 하고, 많이 나가기도 해서 좀 놀랐어요.
숲디 : 50세에 관련된 책이 뭐예요…?
안소원 님 : 약간… 제목들을 읊어도 되나요?
숲디 : 네~
안소원 님 : 제가 기억나는 제목은 약간 ‘50세부터는 우아하게 살자’ 약간 이런… 이런 제목의, 50세가 들어간 제목의 책들이 굉장히 많고, 많이 나가서
숲디 : 왜 그런 책이 많이 나갈까요?
안소원 : 그러니까 제가 좀 생각을 해봤는데~ 아무래도 100세 시대라고 하니까, 그 100세 시대에 딱 중간 지점이 50세라서~ 약간 그런 게 약간… 변환점? 전환점?이 되지 않나 싶어서~ 그래서 그런 게 많이 나가는 게 아닐까… 생각이 들어요.
숲디 : 이전과는 다른 50세를 살아보자 하는 사람들이 많이 생기기 시작하면서~ 알겠습니다. 소원 씨는 이제 20살이라고 하셨는데~ 올해 대학생이 되신 건가요?
안소원 님 : 네! 올해 대학에 들어왔습니다.
숲디 : 전공이 혹시…?
안소원 님 : 스페인어 학과인데요.
숲디 : 예…?
안소원 님 : 스페인어 학과요.
숲디 : 스페인어~
안소원 님 : 네.숲디 : 아~ 스페인어 멋있네요. 수업 들으시고 그러시겠네요 지금?
안소원 님 : 네! 원어민 교수님과 함께…
숲디 : 어떻게 해요? 온라인 수업 듣지 않으세요?
안소원 님 : 네 맞아요.숲디 : 스페인어 잠깐 뭐 이렇게 인사나 뭐 이런 거 좀 저 좀 알려주실 수 있을까요? 어디 좀 써먹게?
안소원 님 : 자기, 마이네임 이스 이 정도를 제가 지금 할 수 있는데~ 엄청 초보자라서~ 마이 네임 이즈가, 제가 스페인어 이름이 있거든요. 그래서 이제 스페인어 이름을 각자 정해서 자기 소개를 하는 과제가 있었어요~ 그래서 제 이름은 무엇입니다. 이것만 한번 해볼게요.
숲디 : 그래요
안소원 님 : 하면 되나요?
숲디 : 예 해주세요.
안소원 님 : 메야모 루시아 이게 제 이름은 루시아입니다 라는 말이에요.
숲디 : 메야모 루시아
안소원 님 : 네.
숲디 : 메야모 정승환 이럼 내 이름은 정승환 쉽네요~? 생각보다~?
안소원 님 : 네 간단해요.
숲디 : 그래요 알겠습니다. 스페인어를 또 이렇게 갑자기 배울 줄 몰랐는데… 아니 지금 학업이랑 알바를 병행하고 계시는데~ 알바해서 월급 타면 뭘 할 계획이세요? 혹시 계획이 있으신가요?
안소원 님 : 제가 좋아하는 가수가 이번에 컴백을 해서 원래는 그쪽에 쓰고 싶었는데… 안타깝게도 코로나 사태 때문에 그러지 못하고 있어서 일단 약간 모아두는 중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숲디 : 가수를 위해서 모아두겠다? 누군가요 그 가수가?
안소원 님 : 엑소를 좋아합니다.
숲디 : 아 엑소~ 엑소는 저도 좋아하죠~! 그래요 월급을 엑소를 위해서 그렇게 여러분 뭐 혹시 방송 탄 김에~ 우리 엑소 여러분들이 들으실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혹시 모르잖아요. 우리 안소원 씨 단독으로, 우리 팬심을 담아서 한번 음성 편지 한번… 보내주시죠.
안소원 님 : 조금… 길어도 되나요?
숲디 : 시간관계상 조금 간결하게, 조금만 간결하게 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안소원 님 : 알겠습니다. 엑소 오빠들 제 10대를 행복한 순간들로 가득 채워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되게 굉장히 소중한 경험이 많이 생겼었고, 또 꿈을 갖게 되었어요. 엑소 덕분에! 제 인생에 단 하나뿐인 연예인이 연예인이고, 앞으로도 계속 그럴 거니까 저희 올해 8주년을 맞았는데, 앞으로도~ 오래오래 같이 걸었으면 좋겠습니다! 사랑합니다.
숲디 : 이건 진짜 감동적이겠다. 진짜 들으시면~
안소원 님 : 저 숲디한테도 하고 싶은 얘기 있어요!
숲디 : 괜찮아요~ 이미 마음 상했어요…
안소원 님 : 저 숲디한테 그거 썼었어요. 2주년 때, 숲디 헌정 글을 썼었는데, 읽히지 않았지만… 제가 꼭 해주고 싶은 문장이 있었거든요.
숲디 : 오 그래요! 좋아요~ 좋아요~
안소원 님 : 숲디는~ 제가 라디오를 굉장히 특별하게 생각하는데, 제 일상 평범한 일상에 한 줄기의 특별함을 더해주는 존재라서~ 항상 저를 포함한 많은 요정들이 언제나 음악의 숲에 찾아올 수 있게~ 오래오래 음악의 숲에 머물러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씀드리고 싶었어요.숲디 : 그래요 감사합니다. (웃음) 쑥스럽네요… 고마워요 진짜로~ 감동받았어요~! 혹시 좀 긴장이 풀렸나요? 알바 시작해서 적응이 안 된다고 그랬는데…
안소원 님 : 아직은 좀 많이 떨려요.
숲디 : 그래요? 그래도 좀 잠깐이라도 좀 괜찮아지는 시간이었기를 바라고~ 혹시 이렇게 엑소에 대한 애정을 표현해 주셨는데, 혹시 엑소 덕분에 갖게 된 꿈이 있으시거나 그런 게 있을까요?
안소원 님 : 제가 라디오를 굉장히 특별하게 생각한다고 말씀드렸잖아요. 제가 꿈이 라디오 PD거든요. 그래서 이제 엑소가 출연한 라디오를 듣다가, 라디오를 이렇게 정말 꾸준히 2~3년을 계속 계속 듣게 돼가지고, 그렇게 들으면서? 꿈이 생겼었는데 이렇게 고3때 입시를 준비하면서 잠깐 멈췄었거든요. 이렇게 공부하면서 들을 수 있는 상황이 안 돼서… 그런데 이제 수능 끝나고 음악의 숲으로 제가 정착을 해서 계속 듣고 있습니다. 열심히~
숲디 : 그래요. 알겠습니다. 우리 소원 씨의 이야기를 좀 들어봤는데 혹시 뭐 듣고 싶으신 신청곡 있을까요?
안소원 님 : 제가 내 인생에 단 한 곡을 신청했던 곡인데요~
숲디 : 아 그래요~?
안소원 님 : 제 목소리가 나오진 않았지만, 그래서 이번 기회를 통해서~ 너무 뻔한 선곡인가 싶기도 한데~
숲디 : 뭔데요? 어떤 곡인데요?
안소원 님 : 엑소의 피터팬 신청합니다.
숲디 : 어우~ 정말 어떻게 이렇게 훤히 보일까요? 들여다 보일까요? 알겠습니다. (웃음) 일관성 있고 아주 좋은 것 같고요! 아르바이트 적응 잘 하시길 바라고요~ 우리 20살 또 행복하게 또 한 해 보내시기를 바랄게요~ 오늘 늦은 시간에 전화 연결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안소원 님 : 제가 더 감사합니다.
숲디: 잘 자요~
안소원 님 : 네 감사합니다.
우리 잠시 광고 듣고 오겠습니다. 우리 전화 연결해 주셨던 안소호 님의 신청곡 엑소의 ‘피터팬’ 1,2부 끝곡으로 들으시고요. 저는 잠시 후 1시에, 3부로 돌아올게요.
[00:31:14~] EXO – 피터팬 (Peter Pan)
[00:32:20~] 아이유 – 매일 그대와
아이유의 매일 그대와 들으시면서 음악의 숲 3부 시작했습니다. 이 노래는 김윤주 씨의 신청곡이었어요. ‘숲디 다섯시에 일어나서 출근해야 하는데, 숲디에 매력적인 목소리를 놓칠 수 없어서 잠을 포기하고 듣고 있어요! 그러니 신청곡 들려주세요. 매일 그대와 신청해요~’
아이고 5시에 일어나셔야 되는데 아직도 안 주무시고 계시다고요? 얼른 주무세요~ (웃음) 라디오 틀어놓고 주무세요! ‘매일 그대와’ 잘 들으셨나요? 우리 김윤주 씨? 5시에 일어나셔야 되면… 너무심각한데요. 지금 자도 네 시간도 못 자는데? 부디 꿀잠, 잠깐 자는 시간이라도 푹 주무시길 바라면서
음악의 숲 이어지는 3부에서는요 밤에 산책자들 준비되어 있습니다. 어김없이 여러분의 사연과 신청곡도 받을게요.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 미니는 무료입니다. 다음 노래는 국효은 씨의 신청곡이네요. 태연의 ‘파인’[00:34:05~] 태연 (TAEYEON) – Fine
[00:35:08~] 밤의 산책자들가끔 아이가 늦잠을 자서 셔틀버스를 못 타게 되면, 유치원에 직접 데려다 줘야 하는데, 이런 날은 서로 말하지 않아도 우리 부부가 동네 맛있는 콩나물 국밥집에 가는 날이다. 아이가 늦잠을 자는 이유는, 십중 팔구 술꾼 부모가 술을 마시느라 다 같이 늦게 자서고, 그러니 이 못난 부부는 해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아이를 유치원에 내려주고 합정으로 차를 몰아, 콩나물 국밥을 주문한다. 숙취 때문에 머리는 아프고, 거울에 비친 모습은 더할 나위 없이 꼬질꼬질하다. 남들은 다 출근해서 일하는 시간에 이래도 되는 거냐 하고 한숨이 나온다.하지만 맛있는 국밥 한 그릇 든든하게 먹고 나면 슬금슬금 웃음이 나오면서, 남들은 다 출근해서 일하는 시간에 이러고 있으니 너무 좋다…. 프리랜서 최고야! 생각한다. 하루의 시작이 살짝 늦어졌을 뿐, 이제부터 열심히 일하면 되니까 이렇게 또 하루의 힘을 충전해서 나오는 거다.
말이 나온 김에 하나 고백하자면, 아이가 제 시간에 잘 일어났는데도, 내가 한없이 미적거리면서 유치원 버스를 보내버린 적도 몇 차례 있다. 콩나물 국밥이 너무 먹고 싶어서…[00:37:18~] YDG – 골목길
양동근의 ‘골목길’ 들으셨습니다. 밤의 산책자들 오늘은 웹툰 작가 미깡의 산문집 ‘나라 잃은 백성처럼 마신 다음 날에는’ 중에서 읽어드렸습니다.
[00:37:55~]
8084 님께서
‘야간 끝나고 이른 아침에 콩나물 국밥에 달걀 하나 탁 풀어가지고 먹으면 진짜… 크으… 너무 먹고 싶다…’ 라고… 아 다음 이어지는 것도 8084님 인가요?‘구미에 전주 콩나물 국밥 잘하는 집이 있는데요. 뜨끈한 뚝배기에 날계란을 하나 탁! 풀어지고 직접 담근 깍두기 하나 올려서, 그냥 호로록 먹으면 그냥… 온몸이 뜨끈하게 녹으면서… 거기 김치 콩나물 국밥도 있는데… 아 여기까지 할게요. 눈물 나니까…제가 지금까지 이렇게 음악의 숲 진행하면서 사연을 읽으면서 이렇게까지 사연에 몰입해서 정말 그 사람과 하나가 되어서 사연자와 하나가 되어서 읽었던 적이 없는 것 같은데 이분 좀 드실 줄 아시는 분이네요. 콩나물 국밥에 달걀을 탁 풀어서, 깍두기 하나 딱 올려가지고 그냥 후루룩~ 그냥 먹으면~ (웃음) 먹고 싶네요.
근데 그 콩나물 국밥… 혹시 여러분도 그래본 적 있으세요? 이게 저 나름대로 어떤 폭로 중에 하나인데~ 해장국이 먹고 싶어서~ 술을 먹은 적도 있는 것 같아요. 콩나물 국밥을 더 맛있게 먹기 위해서 전날 술을 (웃음) 많이 마시고 다음 날 맛있게 먹고 싶어서~ 저만 그런 적 있나요 여러분?이게 콩나물 국밥이 당기는 날에는 정말 위험합니다. 이게 콩나물 국밥으로, 특히 해장이 필요할 때, 어떤 날은 뭐 냉면이 당기기도 하고, 어떤 날은 뭐 심지어 뭐 햄버거가 땡기기도 하고 그러잖아요. 콩나물 국밥에 당긴 날에, 제대로 된 콩나물 국밥 먹으면 그날은 그냥… 그 해 굉장히 운수 좋은 날 중에 하나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굉장히 풀어지는 느낌이 좀 달라요~ 처음 콩나물 국밥을 먹으면서 해장했던 그때의 기억이 아직도 잊혀지지가 않습니다. 이렇게 좀 이야기가 좀 너무 잘 통할 것 같은 우리 미깡 작가님~ 너무 감사하게도 다음 주 수요일 음악의 숲 초대석에 모시게 되었습니다. 아주 버라이어티한 국내외 해장 음식과, 미깡 작가님의 인생의 노래 함께 한다고 하니까요. 그때 또 많은 기대해주시길 바랍니다.
박준형 님께서
‘숲디! 오늘 숲디 라디오 처음 들어보는데 너무 좋아요. 저는 요즘 노래 들으면서 코로나 블루를 이겨내고 있는데~ 숲디는 어떻게 지내고 계시나요? 백예린의 스퀘어 신청합니다.’
노래 들으면서 이 시국을 또 이겨내고 계시는 박주영 님! 저는 여러분들을 만나면서 이겨내고 있습니다. (웃음) 너무 가식적인가요? 하지만 진심입니다. 박준형 님의 신청곡 백예린의 ‘스퀘어’ 그리고 이어서 이정미 님의 신청곡 케이시의 ‘이 마음이 찾아오면’ 들을게요.
[00:41:03~] 백예린 – Square (2017)
[00:41:03~] 케이시 (Kassy) – 이 마음이 찾아오면
백예린의 ‘스퀘어’ 그리고 케이시의 ‘이 마음이 찾아오면’ 두 곡 들으셨습니다.
[00:41:34~]
한나남 님께서
‘정승환 씨 진행 잘 하시네요. 예전에 가수 이적 보는 듯.’
갑자기요? 예… 뭐… 칭찬 감사합니다. 예…9757 님께서
‘숲디 저 주말 새벽에 닭발이 진심 너무너무 너~무 먹고 싶은 거예요. 유튜브로 닭발 먹방 검색해서 볼 정도였거든요. 진짜 거의 한 시간을 보고 잤는데 텔레파시가 통한 걸까요? 아니… 글쎄 다음 날 저희 엄마께서 닭발을 만들어 주신 거 있죠? 너무 먹고 싶었던 거라, 진짜 폭풍 감동 받으면서 먹었어요. 저희 엄마께서는 진짜 유명한 닭발집보다 맛있게 잘 만드시거든요. 행복하게 저녁 식사 마쳤네요. 닭발 안 좋아하는 숲디는 이런 요정, 이해 안 가겠죠?’
아니 뭐 닭발을 제가 먹지는 못하지만~ 이렇게 막 먹고 싶은 것들을 생각하고 있는데 마침 집에 이제 어머니께서 해주는 요리가 메뉴가, 마침 내가 먹고 싶었던 그 메뉴인데? 콩나물 국밥인데 계란까지? 깍두기 국물까지…? 어… 엄마? (웃음) 이렇게 되는 그 마음은 너무 알죠. 근데 닭발을 이게 만드는 게 쉽지 않지 않나요? 집에서 만들어 먹는 얘기는 또 처음 들어보는 것 같은데… 아무튼! 아주 행복하셨겠습니다.
자 그리고 8319 님께서
‘숲디는 잠잘 때 베개와 이불 중 꼭 있어야 되는 게 뭔가요? (숲디 : 당연히 둘 다 아닌가요?) 저는 땅바닥이면 다 잘 자는 것 같은데요. 굳이 고르라면 이불을 택할 것 같아요. 제가 정말 아끼는 보들보들한 애착 이불이 있어서요. 숲디도 애착 인형이나, 애착 이불처럼 애착 물건이 있나요?감성 야행에 딱 맞는 포근따끈한 질문 보내봅니다.’
갑자기 좀… 이불과 베개 중에 굳이 고르라고 한다면 저도 이불이요! 왜냐면 뭐 불편하기야 하겠지만 베개 없이는 잘 수 있을 것 같은데 이불 없이는 좀 힘들 것 같아요. 왜냐면 추위를 잘 타기도 하고, 이게 잠잘 때… 어떤 좀 묵직한 무게감이 있어야 저는 잠이 잘 오더라고요. 그래서 이렇게 추위를 막아주는 또 용도이기도 하지만, 어떤 게 몸을 지긋이 눌러주는 듯한 느낌? 그래서 아마 이불…
이게 뭐라고 이렇게 깊이 고민할까요? (웃음) 애착 인형이나, 애착 이불 뭐 이런 건 딱히 없는데요!이불이 항상 필요한 것 같습니다. 생각해 보면 예전에 찜질방 같은 데서 그냥 이불 없이 잘 잔 것 같은데… 그냥 그 나무 베개 딱딱한 거 베고8238 님께서
‘숲디! 오늘 중고 서점에서 운 좋게 새 앨범을 득템했는데요. 집에 와서 들으며 좋아하다가 주인은 왜 뜯지도 않은 새 CD를 팔았을까? 상상의 나래를 펼치고 있네요. 혹시 고백 선물로 샀다가 포기했나? 나쁜 일이 생긴 건 아닐까? 뭐 그런 생각들이요~ CD로 들으면 전체 앨범의 의도를 따라갈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하셨습니다. 중고서점이나 이런 데서 살 수 있는 것들 사면서도… 원래 처음부터 내 것이 아니잖아요. 그러니까 새 것이 아니라, 누군가를 거쳐서 나에게 온 물건들인데, 아 어떤 사연이 있을까? 이 책에, 이 CD에 뭐 여러 가지~ 그런 것들을 생각하는 재미도 좀 있을 것 같고요.
진짜 말씀하신 것처럼, CD나 LP 뭐 이렇게 들으시면, 너무 정확한 표현을 해주셨던 게, 어떤… 그 아티스트의 의도를 좀 알 수 있는 것 같아요. 뭐 트랙 사이 사이에 연결을 그냥 마치 한 곡처럼 연결을 했다거나, 이런 것들을 더~ 이렇게 피부로 느낄 수 있으니까 좋은 것 같습니다. 낸쉬 윌슨의 ‘리를 걸 블루’ 그리고 이어서 김필의 ‘그때 그 아인’ 같이 들을게요.
[00:45:54~] Nancy Wilson – Little Girl Blue (Remastered 2017) (낸시 윌슨 – 리를 걸 블루)
[00:45:54~] 김필 – 그때 그 아인 (Inst.)
낸시 윌슨의 ‘리를 걸 블루’ 그리고 김필의 ‘그때 그 아인’ 두 곡 들으셨습니다.
[00:46:29~]이서연 님께서
안녕하세요 숲디! 저는 음악의 숲을 걷게 된 지 5일 차 된, 18살 고등학생입니다. 제가 일주일 전쯤 잠이 잘 안 와서 라디오를 들어볼까~ 하다가 숲디 라디오를 듣게 됐어요. 이제는 숲디 목소리로 하루를 마무리하는 게 저에게 가장 큰 힘이 되고 있네요. 앞으로 약 2년 남은 제 수험생활 동안 숲디 라디오로 힐링 할게요. 많이 응원해 주세요.‘
보내주셨습니다. 이제 5일차가 되신 새내기 요정~ 심지어 고2라고 합니다. 잠이 잘 안 오거나 좀 공부하다가 좀 지치거나 할 때, 약간 머리 식히고 싶을 때, 그리고 뭐 좋은 음악 듣고 싶을 때 언제든지 찾아오시고요.
그리고 한 이 시간쯤 되면 지금 1시 40분, 1시 40분 23초 넘어가고 있거든요. 이 시간쯤 되면 제가 약간 좀 저를 놔요~ (웃음) 그러니까 조금 광란의 밤을 보내고 싶다. 약간 좀 피식피식 웃고 싶다 할 때 와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2년 동안 수험 생활 파이팅 하시고요. 음악의 숲에서 응원 보낼게요~!
그리고 오늘 이상하게 유난히 제 앞으로 질문이 좀 많이 왔어요~ 약간 솔로몬 같은 역할을 해야 될 것 같은… (웃음) 시간인데
4810 님께서
‘숲디! 주변에서 타투를 많이 하고 있는데요. 저도 할까요? 말까요? 라고 물어본다면 숲디는 분명, 본인 마음 가는 대로 하세요… 라고 말하겠죠?’
(웃음) 이제 요정들이 저를 아주 꿰차고 있어요. 그게 사실 되게 좋은… 뭐랄까요? 제가 이렇게 선택을 잘 못해서, 특히나 이제 주변에서 뭐 ‘이거 할까? 말까?’ 이랬을 때, 제일 좋은, 그럴 듯한 대답이 ‘마음 가는 대로 해.’ 이렇게 분위기 잡고 ‘너의 마음이 이끄는 곳으로 가렴…’타투! 글쎄요~ 뭐 근데 이건 진짜 진심으로 본인이 좋으면 하는 거죠~ 그러나 이제 뭐 신중하게 생각을 해야겠죠. 이게 영구적으로 남는 거니까 잘 생각을 하고! 뭐 아무리 잘 생각해봤자 뭐… 거기서 거기겠지만… (웃음) 본인 마음 간대로 하시기 바라겠습니다. 알면서 물어봤어요 왜~
6964 님께서‘숲디! 내일 점심을 뭐 먹을지 벌써부터 고민하고 있는데~ (숲디 : 이런 질문 저한테 물어보시면 안 될 텐데…) 돈까스랑 떡볶이 중에 고민하고 있는데, 뭐 먹을까요? 뭐가 더 숲디 취향이에요? 점심이요!’
어… 저는 개인적으로 떡볶이가 식사라고 생각을 하지 않는 사람이기 때문에~ 그리고 이제 떡볶이를 그렇게 썩 좋아하는 편은 아니거든요. 그래서 저는 돈까스도 그렇게 좋아하진 않지만, 돈까스를 하겠습니다. 저라면! 이러고 떡볶이 먹을 거죠?
3692 님 ‘숲디 저 오늘 숲디의 라이브 영상을 보다가 궁금한 게 생겼어요. 무대 조명 덕분에 숲디 머리 색이 보라보라 한 영상이었는데 완전 찰떡이고 너무 예쁜 거예요~ 혹시 보라머리 도전해볼 의향이 있으신가요?’
그럼 그냥 조명에 맡기면 안 될까요? 가끔 가다가 조명에 따라서 달라지는… 글쎄요 보라머리~ 근데 약간 저희 팬분들께서 다양한 머리 색깔, 이렇게 간혹 가다가 이 머리 색깔 어떠냐 이런 식으로 얘기하시는 분들 계시는데 고민이에요~ 왜냐하면 너무 치명적일까 봐 (웃음) 보라색 머리 하면 괜찮으려나? 그런 말도 안 되는 고민을… 농담이고요. 보라머리는 엄두가 안 나네요. 어떨까요? 보라머리 보라돌이 같을 것 같기도 하고… 자! 없습니다. 의향 있냐고 물으셨죠? 없어요!
9522 님
‘숲디! 지금 배고픈데 뭘 먹어야 될까요? 살 안 치는 걸로 추천해 줘요~’
물! 물 살 안 찔 걸요? 좀 부을걸요? 이게… 저도 어제 야식을 먹어서 제가 할 말은 아니지만, 야식이 습관이에요. 이게 진짜 배고파서 먹는 게 아니라, 먹어 버릇하니까 다음 날도 그 시간대에 배고파지는 거거든요? 근데 한 번 꾹 참으면 다음 날 배가 안 고파요. 근데 다다음 날 배가 또 고파요. (웃음) 그럼 그때 또 먹어요. 이제 악순환인 거죠. 뭘 먹는 게 좋을까요 여러분? 콩나물 국밥? 아니면 뭐?혹시 지금 작가님들 뭐 드시고 싶으신 메뉴 있으신가요? 아까 저한테 핫바 사다 주셨는데… (웃음) 핫바 괜찮네요. 양평해장국~ 양평해장국 괜찮네요… 맛있게 드세요~ 우리 음악 듣겠습니다. 샘 스미스의 ‘투 다이 포’ 그리고 정진우의 ‘노웨어’[00:51:48~] Sam Smith – To Die For
[00:51:48~] 정진우 – Nowhere
샘 스미스의 ‘투 다이 포’ 그리고 정진우의 ‘노웨어’까지 두 곡 들으셨습니다.
[00:52:20~]자 7738 님께서
‘안녕하세요. 저는 그림을 그리는 아줌마입니다. 십 년 전에 산 라디오가 있는데 최근에 다시 꺼냈고, 에이 필요 없어~ 하고 버리려고 했다가 지난주에 우연히 이 프로그램을 들었는데 그 뒤로 이 시간만 되면 기다려지고, 정신은 말똥말똥, 오래된 친구랑 얘기하는 것 같기도 하고, 엄청 위안이 되네요. 덕분에 그림 실력이 느는 것 같아요. 나중에 기회 되면 꼭 선물도 해드리고 싶어요. 그나저나 이 라디오는 승환 님 덕분에 보물이 됐네요.’아~ 10년 전에 산 라디오를 갑자기 꺼냈는데, 버리려고 했다가 음악의 숲을 만나서, 버리지 못하고 소중한 물건이 됐다고 하는데 또 말씀도 이렇게 너무 감사하게 해주셔서, 몸 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그림을 그리시면서~ 라디오를 조금 더 감성적으로 가져가야 될까요? 그림 그리시는 데 도움이 되게끔? (저음으로) 7738 님의 사연입니다… 안녕하세요… (웃음) 이렇게
4847 님께서
‘안녕하세요. 청주에서 강아지 수제 간식집 운영하고 있는, 20대 후반 여자입니다. 항상 밤늦게까지 간식을 만들면서 라디오 듣고 있어요. 너무 좋은 목소리와 음악 들으면서 힘내서 일합니다. 라디오에 처음 문자 보내보는데 괜시리 떨리네요~이 시간까지 강아지 간식을 만들면서 라디오 듣고 계시는 정말 라디오 청취자분들 만나다 보면 다양한 분들, 다양한 일을 하면서 들으시는 분들이 많으신 것 같아요. 이게 참 신기합니다. 저는 사실 이게 그냥 라디오 콘솔 앞에 앉아있고, 마이크 앞에 앉아 있어서… 여러분들의 문자를 받곤 하지만,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듣고 있을까도 모르고, 뭐 하고 있을까도 말해주지 않으면 모르잖아요~ 이게 참 신기한 것 같습니다.1211 님
‘오늘은 오랜만에 한강을 따라 걸었어요. 요즘 날씨가 걸으면 땀이 조금 나서 운동이 되는 것 같아요. 마스크 쓰고 홀로 음악 들으며 걸었는데요. 숲디도 밤 산책 좋아하나요? 밤 산책하기에 정말 좋은 계절이에요.’
날이 좀 많이 풀려서 산책하기 참 좋죠? 밤 산책이요? 저는 밤 산책보다, ‘밤의 산책자들’을 더 좋아합니다. (웃음) 여러분들한테 글 읽어드리고, 산책도 좋아하는데, 안 한 지가 되게 오래됐네요~ 날도 풀리고 해서, 저도 언젠가 한 번은 또 해야 될 텐데…
자~ 그리고 장정민 님께서
‘숲디 안녕하세요! 음숲 12시에 딱 들으려고 기다리고 있었는데… 친구한테 전화가 와서 갑자기 수다 배틀 떠느라 전화 끊고 보니 이 시간이네요. 내일은 정말 정말 처음부터 들을게요~ 내일도 봐요 숲디!’
보내주셨는데 오우… 친구랑 수다 배틀을… 하다 보니까 벌써 끝날 시간 지금 5분 남았는데…? 내일 오실 거죠? 내일 꼭 오시길 바랄게요. 진짜 또 많은 분들이~ 맞아요! 그렇죠 내일 박문치 씨가 음악의 숲에 오시는데 저도 기대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박문치 씨뿐만 아니라 함께 또 하시는, 루루 씨, 라라 씨, 또 강원우 씨 이렇게 또 총 네 분과 함께할 예정이니까요~ 내일 인디 라디오 라이브 포레스트 많은 기대 부탁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말씀드리다 보니 시간이 벌써 이렇게 됐는데요. 저는 잠시 후에 숲의 노래로 바로 돌아올게요.
[00:56:17~] 숲의 노래
오늘 밤 여러분을 위해서 제가 준비한 노래는요. 파벨라의 ‘공’이라는 곡입니다. 2015년에 나왔던 디지털 싱글 노래인데요. 제가 예전에 이 곡을 소개하면서, 저는 항상 좀 이렇게 비행기에서 이 노래를 좀 듣는다~ 이제 이륙하기 전에 듣는데 이제
뭔가 좀 되게 자유롭고 비행하는 듯한 느낌이 들거든요. 그래서 혹시 집에 계시느라 답답하신 분들 계시면, 이 노래 들으시면서 뭔가 어딘가로 여행을 하는 것 같은 느낌 받으셨으면 좋겠어서 골라와봤습니다.
그럼 저는 파벨라의 ‘공’ 들려드리면서 오늘 여기서 인사드릴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고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57:24~] FAVELA – G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