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125(월)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set list

  • [00:02:18~] 이상은 – 넌 아름다워
  • [00:07:05~] The Vamps – Personal (Feat. Maggie Lindemann)
  • [00:13:36~] 케이시 (Kassy) – 그때가 좋았어
  • [00:00:00~] 옥상달빛 – 그대로도 아름다운 너에게 (다시듣기에서는 나오지 않음)
  • [00:16:00~] 마산상회 – 다시 시작이야
  • [00:18:25~] 적재 – 잘 지내
  • [00:38:59~] 천우희 – 흔들리는 꽃들 속에서 네 샴푸향이 느껴진거야
  • [00:42:05~] The Chainsmokers – Paris
  • [00:44:29~] Liam Payne – Stack It Up (Feat. A Boogie Wit da Hoodie)
  • [00:47:26~] 이주영 – 나도
  • [00:53:19~] 검정치마 – 나랑 아니면
  • [00:00:00~] 토마스쿡 (thomascook) – 우리, 흔적도 없이 (다시듣기에서는 나오지 않음)
  • [00:58:58~] 아이유 – Blueming
  • [00:00:00~] 예리 (YERI) – 스물에게 (Dear Diary)
  • [01:00:15~] 유승우 – 서울 살이

talk

데뷔와 동시에 폭발적인 관심과 사랑을 받던 이 뮤지션은요. 어느 날 한 대학 교수로부터 편지 한 통을 받게 됐습니다. 뮤지션 캐럴 킹의 음반이 동봉된 그 편지엔 이렇게 쓰여 있었죠. 

이 뮤지션은 자기 인생을 노래하는 아티스트인데 당신도 이 사람처럼 됐으면 좋겠다.사실 이 뮤지션도 비슷한 고민을 하던 참이었습니다. 당시 라디오를 진행하던 이 뮤지션은 신촌블루스, 한영애, 어떤 날 같은 여러 뮤지션을 만났는데요. 그들 앞에 설 때마다 자신이 너무 초라하게 느껴졌죠. 그들은 뮤지션. 자신은 가벼운 연예인. 계속 그렇게 살다간 그들 같은 뮤지션이 못 될 것 같았습니다. 

아무 고생 없이 어느 날 스타가 된 자신. 그러면 안 될 것 같았죠. 자기 길을 0부터 걸어가는 과정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다 내려놓고 0부터 시작하기로 했죠. 이 뮤지션. 바로 이상은 씨인데요. 

오늘 하루가 스스로의 의지로 뗀 한 걸음이었길 바라는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2:18~] 이상은 – 넌 아름다워

11월 25일 월요일 밤.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의 첫 곡으로 이상은의 ‘넌 아름다워’ 들으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에 숲지기 DJ 정승환이구요.

처음에 이상은 씨는 노래하는 사람이면 다 노래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대요. 그 안에서 자기표현이 얼마나 중요한지. 자기 길을 찾아서 가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몰랐는데요. 결국 자기 길을 가기로 한 이상은 씨는요. 아무도 보는 안 보는 데서 노래 연습을 할 때가 가장 행복했다고 합니다.

처음에 시작할 때는 지금의 이상은 씨 자신을 전혀 모르셨겠네요. 

너무나 본인만의 색깔이 뚜렷한 이미 그런 뮤지션이신데 처음엔 또 나름대로의 고민이 있으셨겠죠. 

이런 분들의 이야기를 들으면 끝이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나도 이렇게 고민을 하는데 내가 동경하고 좋아하는 뮤지션들은 나와 똑같은 어쩌면 나보다 더 심한 그런 고민을 하고 있는 것 같아서 끝이 없구나. 그런 생각이 들기도 하고 더 반갑기도 하고요. 그런 이야기들이 나도 할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 

[00:04:08~] 

3104 님께서

‘그 당시에도 여자 솔로 가수로 굉장했지만 스타로서의 인기보다 자기 곡을 만들고 부르는 뮤지션의 길을 걸었다는 게 충격적이더라고요. 현재 활동했더라도 여덕들 엄청 끌어 모을 느낌이에요. 저는 상은 언니를 뒤늦게 영상으로 접한 팬이랍니다. 얼마 전 나온 앨범도 너무 멋져요.’ 

하셨어요. 얼마 전에 또 앨범이 나왔죠. 그 앨범의 타이틀곡을 오늘 이렇게 오프닝 곡으로 들었는데 그때 당시에 이상은 씨의 모습을 제가 알지는 못합니다만 엄청났다 라는 것. 역시 좀 들었거든요. 쉽지 않은 선택 또 그 길을 가시는 게 이미 그것부터가 참 존경스러운 것 같습니다.

[00:05:08~] 

3115 님께서

‘숲디~ 주말에 뭘 했길래 이렇게 코가 막혀서 왔어요. 스포 해 주세요. 스포.’ 

하셨는데 그냥 숲디, 스포해 주세요. 죠? 주말에 뭘 했는지 안 궁금하시죠?(웃음) 

주말에 뭐. 그냥 늘 하던 것들 했죠. 라디오도 (웃음) 매일 이렇게 만나고 있고. 저 365일 만나고 있잖아요. 여러분. 코가 막혀~ 그러네요. 저도 모르고 있었는데 코가 왜 막혀 있지? 아무튼. 

스포는 뭐, 제가 얼마 전 저의 그 팬들 모여 있는 공식 커뮤니티에서 아주 대형. 대형 스포를 해서 많은 분들이 또 몸 둘 바를 모르고 계실 텐데. 제가 무려 그 곡 이번에 나올 곡에 후렴 멜로디를 가르쳐 드렸어요. 

이거 정말 말도 안 되는 스포 아닌가요? 물론 텍스트로 적었지만.(웃음) ‘따라라라’라고 적었지만 스포는 뭐 곧 또 나오겠죠. 틈틈히 하겠습니다. 

자, 오늘도 음악의 숲 두 시간 동안 생방송으로 함께 하겠습니다. 

<심야 정담 어디선가 듣고 있을 너에게> 오늘도 어디선가 듣고 있을 여러분과 즉석 전화 연결을 해볼 텐데요. 저랑 도란도란 이야기하고 싶은 분들은 먼저 문자 보내주세요. 전화 연결된 분께는 소정의 선물을 드립니다.

문자번호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을 함께 걷고 계십니다.

[00:07:05~] The Vamps – Personal (Feat. Maggie Lindemann) (더 뱀프스. 피처링 매기 린데만 – 퍼스널)

더 뱀프스. 피처링 매기 린데만의 ‘퍼스널’ 들으셨습니다.

[00:07:30~]

4825 님의 신청곡이었어요.

‘오늘 꽤 날씨가 좋았잖아요. (그래요?) 그래서 겸사겸사 시골에 가서 김장도 했어요. 아무래도 저 김장에 소질이 있는 듯. 공복에 김치 먹었는지 너무 먹었는지 아직도 속 쓰려서 약 먹고 누웠어요. 또 뱀프스의 ’퍼스널‘를 신청해요. 제 최애 곡’ 

하셨습니다. 아이고! 김장. 그래도 그 공복에 김치를 너무 먹어서 속이 쓰리다고 하시는데 얼마나 드셨으면 속이 쓰릴 지경일까요? 

아, 근데 이제 김장을 많이 하시는 거 같더라고요. 주변에 저희 어머니께서도 이제 김장하신다고 슬슬 준비하시는 것 같던데. 아무튼. 이번 김치가 맛있었으면 좋겠습니다.(웃음)

[00:08:30~]

5102 님께서

‘팟케스트로만 듣다가 생방은 처음이네요. 저는 요즘 수영을 배우고 있어요. 오늘은 처음으로 배영을 배웠는데 물이 무서우면서도 30대의 무언가를 새로 배운다는 게 너무 설레고 재밌더라구요. 숲디는 수영 잘 하시나요?’

저 같은 경우에는 생존 수영을 합니다. 생존 수영을. 제가 정규로 배운 게 아니라 바다에서 수영을 했었는데 첫 수영이었어요. 근데 어떻게 우연치 않게 바다에서 수영을 하게 돼서 그것도 굉장히 깊은 바다였거든요. 아는 형님이 이제 수영 가르쳐 준다고 갑자기 바다로 데리고 와서 수영을 했는데 살아야겠다는 마음으로 헤엄치게 되더라고요.(웃음) 그래서. 사실 수영 못해요. 또 쉽게 말하면 못하는데 그때의 경험이 있는 정도? 

근데 좀 이렇게 수영장에서 수영을 배워보고 싶긴 하더라구요. 바다는 좀 그래도 몸이 뜨기 편한데 오히려 수영장에서 몸이 잘 안 뜨는 거 같아서. 그래도 30대에 무언가를 새로 배운다는 게 설레고 재밌다고 하시니까 괜히 제가 막 더 응원하고 싶은 거 있죠. 

[00:09:59~] 

9757 님 

‘숲디! 저는 흰 옷을 입으면 꼭 뭐를 꼭 흘려야 되나 봐요. 오늘도 저녁을 먹으려고 준비하다가 아니 글쎄, 빨간 양념이 흰 옷에 파박 튄 거 있죠. 휴~ 생각해보면 매번 흰 옷을 입을 때마다 높은 확률로 뭐를 꼭 묻히곤 했는데 저만 그런가요? 많이들 그러시죠?’

그냥 평소에 늘 묻히던데 흰 옷이어서 그날 그냥 티가 나는 거 아닐까요? 

저도 뭐 이렇게 음식 먹다가 되게 튀는 거 되게 싫어하는데 흰 옷 입을 때 마다 꼭 무언가를 묻힌다면 정말 말 그대로 흰 옷을 입을 때마다 뭔가 묻히는 걸 수도 있고, 늘 묻혀왔는데 흰 옷이어서 그게 안 보이던 게 보이는 걸 수도 있고. (웃음) 아무튼. 흰 옷을 입을 때 좀 더 조심을 해야겠죠. 뭐 당연한 거지만. 어려워요.

[00:11:08~]

이보희 님

‘안녕하세요. 숲디, 전 오늘 밀린 숙제하는 기분으로 미뤘던 건강검진을 하고 출근했는데요. 글쎄 키도 1cm나 더 크게 나오고 시력은 전보다 더 좋은 1.3으로 나온 거 있죠. 그리고 체중도 저번보다 더 적게 나와서 진짜인가? 하며 의심했어요. 뭔가 웃기면서도 요새 피부는 거칠고 목이랑 어깨가 아파서 고생하는데 살짝 웃퍼지더라구요. 케이시에 ’그때가 좋았어‘ 노래 신청하고 가요. 신청곡 틀어주면 좋겠다.’

하셨네요. 그래도 이렇게 시력도 좋게 나오고, 키도 더 크게 나오고, 몸무게도 적게 나오고. 다행이네요. 요즘에 또 많이 고생하신다고 하는데 그때가 좋았다고 케이시에 ‘그때가 좋았어’ 신청하실 줄은 몰랐습니다만 알겠습니다.

[00:12:10~] 

한여경 님 

‘숲디~ 오늘 기분이 우울하네요. 이 세상 모든 악플이 사라졌으면 좋겠어요. 가만히 보면 세상 사람들의 일부는 본인의 화를 풀 곳을 찾아 모르는 사람에게 쏟아내는 것 같아요. 이제는 더 이상 상관없는 사람들에게 상처받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네요. 신청곡을 신청곡은 옥상 달빛의 ’그대로도 아름다운 너 너에게‘ 입니다.’

그쵸. 우리 한여경 씨가 말씀하신 것처럼 됐으면 참 좋겠네요. 저도 뭐 이렇게 바라는 것만으로도 이루어질 수는 없겠지만 같은 마음이라고 이렇게 나눌 수 있는 작은 용기. 그리고 또 표현들이 더 많이 생겼으면 좋겠습니다.옥상달빛의 새 싱글이 나왔는데 이 노래 또 신청하신 분이 있네요. 

[00:13:15~] 

이나라 님께서 

’옥상달빛의 ’그대로도 아름다운 너에게‘ 신청합니다.’ 

하셨어요. 자 그럼 우리 신청곡들 같이 들으시죠. 이보희 님의 신청곡 케이시의 ‘그때가 좋았어’ 그리고 한여경 님의 신청곡 옥상달빛의 ‘그대로도 아름다운 너에게’

[00:13:36~] 케이시 (Kassy) – 그때가 좋았어

[00:00:00~] 옥상달빛 – 그대로도 아름다운 너에게 (다시듣기에서는 나오지 않음)

[00:13:58~] <밤에 산책자들>

나는 처음으로는 안 돌아가요. 처음으로 돌아가서 다시 시작하지 않고 넘어진 데서 다시 시작하죠. 처음으로 돌아갈 시간이 없다고 느끼니까요. 그러니까 실패하면 실패한 데서부터 다시 시작하면 돼요. 지금도 봐요. 여기 옷이 해졌잖아요. 그럼 해진 데서부터 시작하는 거예요.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나는 만사에 꼭 이래야만 한다는 법은 없다고 봐요. 예를 들어 내 얼굴을 보세요. 이건 실수에 의한 작품이라고요. 적어도 미녀 배우라는 기준에는 미달이죠. 그래도 나는 실수를 만회해보겠다는 마음으로 살아왔어요. 지금은 이런 얼굴을 오히려 개성 있다고 말하는 시대지만 사십 년 전에는 시녀 배역도 못 맞는 얼굴이었죠. 그럼에도 내가 이렇게 살아남은 건 실수를 어떻게든 살리려 했기 때문이에요.

[00:16:00~] 마산상회 – 다시 시작이야

마산상회와 고은의 ‘다시 시작이야’ 들으셨습니다. 

<밤에 산책자들> 오늘은 일본 배우 키키 키린의 ‘그녀가 남긴 120가지 말’ 중에서 읽어드렸어요. 키키 키린은 ‘걸어도 걸어도’, ‘태풍이 지나가고’ 같은 영화에 출연한 우리나라에도 잘 알려진 일본의 배우죠. 작년에 이제 세상을 떠나셨는데요. 이후 생전에 인터뷰에서 했던 말들을 모은 책이 바로 오늘 읽어드린 ‘그녀가 남긴 120가지 말’입니다. 

‘실패하면 실패한 데서부터 시작하면 된다.’, ‘만사에 꼭 일해야만 한다는 법은 없다.’ 듣기만 해도 위로가 되는 그런 말들인 거 같습니다.이 시간쯤 되면 하루를 좀 돌아보실 텐데요. 작거나 크거나 실수 한두 가지쯤 있으실 수도 있겠죠. 그걸 토대로 그걸 그대로 이제 두지 말고 거기서 그냥 이렇게 시작하는, 다시 시작하는, 생각해보면 다시 처음부터 시작할 필요가 있었나? 이런 생각이 들기도 했어요. 

이 글을 읽으면서 그래! 실수한 그 자리부터 다시 딛고 일어서서 그 실수를 토대로 잘 이렇게 이끌어 헤쳐 나가면 되지 않나? 그런 생각도 들고.

[00:17:42~] 

3523 님께서 

‘그러게요. 모든 걸 되돌리고 만회하려는 건 참 헛된 것 같아요. 해진 옷 기우고 꿰매가며 입는 거죠.’

그러게 말이에요.

[00:18:02~]

이어서 들을 노래요. 적재 씨 이번에 새 싱글 나고 신청하신 분이 있네요. 

최다인 님께서 

‘적재 ’잘 지내‘ 신청해요. 적재 님 신곡 좋더라고요.‘ 

하셨네요. 자 우리 그러면 이 노래 같이 들을까요? 적재의 ‘잘 지내’

[00:18:25~] 적재 – 잘 지내

적재에 ‘잘 지내’ 들으셨습니다. 이번 순서는요. 우리 요정들과 즉석 전화 연결해보는 시간이죠.

[00:18:50~] <심야 정답 어디선가 듣고 있을 너에게>

한 번 또 시작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00:19:03~]

먼저 4810 님 

‘숲디~ 전 키가 아담 사이즈라 롱패딩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편이에요. 그래서 오늘도 꽤 추웠지만 새로 장만한 숏 패딩을 입고 출근을 했어요. 그런데 패딩이 너무 빵빵해 보였는지 사람들이 저더러 마동석이냐고 놀리더라구요. 저 여잔데 말이죠. 입으면 근육질 몸매가 돼버리는 제 숏패딩 이제 어쩌죠?’

좋네요. 뭐. 듬직해 보이고, 따뜻해 보이고, 빈틈없어 보이고 얼마나 좋아요. 진짜 근데 요즘 같은 날에는 뭐 멋이고 뭐고 따뜻하게만 입으면 최곤 거 같아요. 저도 뭐 그 요즘에 롱패딩을 입는데 그냥 두껍고 따뜻한 게 그냥 최고인 것 같아요. 정말 너무너무 추워요. (웃음)

[00:20:06~]

4896 님 

’숲디! 저는 오늘 자취방을 정리하고 본가로 내려왔어요. 정 들었던 집을 떠나서 너무 섭섭하네요. 힘들었던 하루 끝에 힐링이 되었던 조명과 라디오 숲디 목소리 잊지 못할 거예요. 앞으로도 계속 숲디 요정이 될 거지만 더 이상 그 방에서 하루를 마무리하지 못한다는 생각에 센치해졌네요. 숲디와 통화하며 이 기분 나누고 싶어요.‘

하셨습니다. 이사를 본가로 잠깐 내려와 계신 우리 4890 님. 

연결 한 번 해보겠습니다. 

숲디 : 여보세요? 주무시나요? 안녕하세요? 헬로우? 

지금 전화가 연결이 안 되는데 어떡하죠? 갑자기 주무시는 건 아닌가? 그 자취방에 대한 아쉬움, 미련, 슬픔 때문에 혹시 좀 슬픔에 젖어 계시는 게 아닌가? 전화 연결되는 대로 바로 다시 연결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런 경우도 처음이네요. 아니면 뭐 전화 연결이 잘못된 걸 수도 있구요. 근데 살면서 다들 그 이사 같은 거 다 한 번씩 해보잖아요. 자칫 방은 또 의미가 남다르긴 하겠지만. 저는 이사를 할 때마다 그 정 들었던 집들을 떠나는 게 마냥 아쉽더라고요. 그래서 괜히 막 첫 번째 그 집이 막. 연결됐다고 합니다. 

숲디 : 여보세요?

요정 : 여보세요?

숲디 : 네. 안녕하세요. 

요정 : 안녕하세요. 

숲디 : 전화 연결이 좀 잠깐 안 됐던 것 같습니다. 

요정 : 아~ 아아.

숲디 : 우리 먼저 음악 숲 듣고 계시는 우리 분들께 자기소개 좀 부탁 드릴게요.

요정 : 네. 안녕하세요. 저는 25살. 구예은입니다.

숲디 : 구예은 씨.

요정 : 구예은이요.

숲디 : 네네. 안녕하세요. 오늘 인사 잘 하셨나요?

요정 : 네. 잘했어요.

숲디 : 본가가 어디예요? 어디서 어디로 가신 거예요?

요정 : 저 원래 안양 살았는데 강릉으로 내려왔어요.

숲디 : 강릉. 무려 강릉까지. 그렇군요. 진짜 자취방이면

요정 : 네.

숲디 : 또 다른 이제 가족들과 살았을 때 이사했던 집들과는 또 의미가 다를 것 같은데 많이 아쉽겠어요.

요정 : 네. 저 이제 대학교 생활하면서 살았던 집이니 만큼 친구도 놀러 왔고 추억들이 있잖아요. 그래서 약간 자취방 정리하는 게 진짜 대학 생활을 마무리하는 느낌.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숲디 : 그러면 그 자취는 얼마나 되신 거예요? 가족들과 떨어져 지내신 지가 얼마나 되신 거예요?

요정 : 20살 때부터 했으니까. 

숲디 : 5년이 됐구나. 

요정 : 5년? 네네. 그런 것 같아요.

숲디 : 그래요. 그럼 우리 잘 이렇게 지내시다가 본가로 내려가신 특별한 이유가 있으실 텐데 어떤 걸까요?

요정 : 이번에 제가 졸업을 하고 8월에 졸업했어요. 

숲디 : 네네. 8월에?

요정 : 네. 그래서 내년 1월에 아일랜드로 워킹홀리데이를 가게 됐거든요.

숲디 : 아일랜드로요.

요정 : 그래서 가기 전에 가족들이랑 있으면서 준비를 하려고 집도 계약 완료됐고 해서 이럴게 됐어요.

숲디 : 가기 전까지 가족들이랑 더 시간 보내고 하시려고. 

요정 : 네네. 

숲디 : 요새 워킹홀리데이 가는 국가가 되게 많던데 특별히 아일랜드를 선택하신 이유가 있으실까요?

요정 : 제가 올해 1월에서 2월 방학 동안 학교에서 어학연수를 갔었거든요. 영국으로.

숲디 : 으음~네.

요정 : 근데 이제 평소에 그냥 미국 영어 이런 데 관심이 많아서 그쪽 공부만 하다가 영국이라는 나라를 가면서 유럽에 지내면서 그쪽에 있었을 때 기억들이 되게 좋았거든요. 그래서 이번에 마침 아일랜드 신청 기간이기도 했고 해서 가게 됐어요.

숲디 : 어떤 특별한 좋은 기억을 갖고 계신가요? 영국에서.

요정 : 일단은 영국에 가기 전에 제가 작년 연말쯤에 개인적으로 좀 힘들었거든요. 그런 시간을 보냈었는데 그래서 이제 영국에 이제 어학연수 단기 어학연수 합격했다고 들었을 때도 별로 가기 전에 기대하는 마음이나 설레는 마음이 없었어요. 그냥 여행이라든지. 영어 공부를 한다든지. 그런 것보다는 이제 유럽이라는 곳은 아예 다른 곳이잖아요. 그러니까 한국에 계속 있으면 계속 지금 갖고 있는 고민이나 이런 생각들을 계속하고 계속 현실에 부딪혀야 되는데 이제 아예 새로운 곳에서 저 아는 사람 없이 있으면 좀 나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겠다. 이런 생각에 조금 약간 뭔가 도피하는 그런 기운이 있었거든요. 그냥 도피하는 피난처 같은 느낌. 근데 거기 갔을 때 약간 좋은 사람들 되게 많이 만나서 하루하루 선물 같은 그런 날을 보냈었거든요. 그래서 기대하지 못했던 그런 것들이… 

숲디 : 전혀 새로운 공간에서 오히려 조금 이렇게 그곳을 좀 적응하는 시간 덕분인지 이렇게 또 잊기도 하고. 

요정 : 네. 

숲디 : 조금 그러면 추슬러졌나요? 이제는 그 마음들이? 

요정 : 지금은 많이 괜찮아졌어요. 그래서 다시 한 번 가고 싶은 것 같아요.

숲디 : 방금 전에 거기서 좋은 사람들을 만났다고 얘기하셨잖아요. 

요정 : 네네.

숲디 : 어떤 좋은 사람들이었는지. 특별히 기억에 남는 친구가 있으신지.

요정 : 기억에 남는 친구가 있긴 한데.(웃음)

숲디 : 되게 재밌는 친구였나 봐요? 

요정 : (웃음) 아니, 아니요. 이게 제가 두 달 정도 있었는데 그 시간 동안 어떤 분을 만났는데 그분이랑 잠깐 사귀었거든요. 

숲디 : 그분이랑요?

요정 : 네네.

숲디 : 그 짧은 시간에요? 되게 화끈한 분이신가 봐요.(웃음)

요정 : 아니요. (웃음)

숲디 : 아무튼. 그래서?

요정 : 근데 약간 그때는 제가 저 자신한테도 자신이 없고 이런 상태였는데 그냥 그런 모습을 약간 좋아해 주는 사람을 만나고 아예 기대 못했던 그런 곳에서. 그러면서 제가 그곳에 있으면서 그동안 힘들었던 거 보상받는 느낌? 그런 게 좀 있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지금도 조금 고마운 마음. 고마운 마음이 있는 것 같아요.

숲디 : 그러니까 그분과는 정리가 된 상황인 거죠? 

요정 : 네네네. 

숲디 : 잊지 못하겠다. 

요정 : 네. 

숲디 : 되게 인생이 좀 힘든 시기였고 그거를 좀 아까 우리 표현하시기를 도피하듯이 도망쳐 온 곳에서 누군가를 만났고 또 그 짧은 시간 안에 연애를 또 하고.

요정 : 네.

숲디 : 아마 평생 잊지 못할 순간이실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일랜드로 이제 곧 워킹홀리데이를 가실 텐데 이번에도 역시 좀 마음이 좀 여러모로 복잡하실 것 같아요. 가족들이랑 막상 또 같이 있어 보니까 느낌도 다를 것 같고. 어때요?

요정 : 일단은 설레는 마음도 있긴 하지만 근데 제가 또 외로움도 많이 타서 가면 또 잘 적응해서 잘 할 수 있을까? 가면 일도 구해야 되는데 일을 할 수 있을까? 이런 저런 고민이 많은 건 맞는 것 같아요.

숲디 : 어학연수 다녀와서는 어떤 일을 하고 싶으신가요? 워킹홀리데이에. 워킹홀리데이.

요정 : 다녀와서요? 

숲디 : 네.

요정 : 저는 조금 워킹홀리데이에 가서 어떤 일을 하고 싶은지요? 

숲디 : 가서도 그렇고 다녀와서는.

요정 : 다녀와서요? 저는 다녀오면 좀 생뚱맞을 수도 있는데 심리상담사가 하고 싶어서요.

숲디 : 심리상담사?

요정 : 그래서 갔다 오면 대학원에 진학할 생각이에요.

숲디 : 그게 되게 쉽지 않은 일이라고 하는데 대단하시네요.

요정 : 그냥… 많이 하고 싶은 것 같아요.

숲디 : 특별히 그 어떤 직업을 꿈을 갖게 된 계기가 있으시다면.

요정 : 일단은 뭐 마음에 그런 제 주변에도 그렇고 그런 고민이나 이런 친구들의 마음을 대화하는 것도 좋아하기도 하고 또 제가 힘들었을 때 있다고 했잖아요. 작년에. 그때 제가 상담을 받았었거든요. 그런데 상담을 오랜 시간 받으면서 느꼈던 게 심리 상담사라는 직업이 우리가 진짜 아프면 그냥 감기 걸린 병원에 가듯이 심리상담사라는 직업도 어쩌면 그 사람의 생명을 살릴 수 있는 직업일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숲디 : 그러네요.

요정 : 그러면서 진짜 이거 일 내가 진짜 해보고 싶다. 

숲디 : 그때부터 이제 그 꿈을 갖게 된 거네요.

요정 : 네네네. 

숲디 : 네. 알겠습니다. 근데 그 자취하실 때 항상 라디오를 들으셨다고 들었어요.

요정 : 네. 맞아요.

숲디 : 그리고 또 MBC 라디오를 항상 들으셨다고.

요정 : 네. (웃음) 맞아요.

숲디 : 왜 MBC 라디오만 쭉 들으신 거예요? 특별한 이유가 있어요?

요정 : 제가 중학교 2학년 때 라디오에 엄청 빠져 있었거든요. 근데 그때 나왔던 라디오가 태연, 강인에 ’친한 친구‘ 타블로의 ’꿈꾸는 라디오‘ 이런 거였거든요. 근데 작년에 그냥 한참 외로울 때 생각하다가 옛날에 라디오 진짜 많이 좋아했었는데 생각이 들어서 그때도 MBC를 되게 좋아해서 듣기 시작했거든요.

숲디 : MBC에 대한 그 추억이 있으시구나.

요정 : 네네. 맞아요.

숲디 : 그래서 또 듣고 계시는구나. 아니 그 작가님께 전해 듣기로는 저녁 6시부터 쭉 듣는다고 하셨는데.

요정 : (웃음) 맞아요.

숲디 : 제일 좋아하는 프로그램이 뭐예요?

요정 : 음악이 숲이요.

숲디 : 또 이렇게. 답정너였죠. 제가. 그건 좀 이렇게 뭐랄까요? 형식 치례일 수도 있으니까. 음악의 숲에서 제일 좋아하시는 코너가 특별히 있을까요?

요정 : 저는 오프닝 제일 좋아해요.

숲디 : 오프닝을?

요정 : 네. 

숲디 : 오~왜요?

요정 : 제가 약간 갬성…

숲디 : 아! 갬성.

요정 : 네네. (웃음) 근데 그 딱 그 노래랑 센티멘탈 시너리 노래랑 숲디의 명언 같은 나레이션? 그게 좋았어요.

숲디 : 무슨? 무슨 나레이션이요? 명언 같다고요? (웃음)

요정 : 네. 명언. 명언(웃음)

숲디 : 네네. 명언.

요정 : 뭔가 이렇게 생각하게 되는?

숲디 : 아! 그렇구나. 

요정 : 네. 

숲디 : 그래요. 또 이렇게 음악의 숲을 아껴주시니까 오프닝 좋아하시는 것도 좀 되게 새롭기도 하고 그럼, 라디오 말고 혹시 뭐 다른 취미 같은 게 있으신가요?

요정 : 취미요? 어~ 약간 취미. 그냥 제가 매일매일 하고 있는 그런 게 있긴 한데 그게 제가 매일매일 하루에 제가 인상 깊은 순간이 있잖아요. 기억하고 싶은 순간. 그 순간을 딱 1초만 촬영을 하는 거예요. 핸드폰으.

숲디 : 오~~

요정 :  딱 비디오를 딱 찍는 거거든요. 그러면 1년이면 365초잖아요. 그러면 한 6분이고. 그러면 저희 20대는 거의 1시간이잖아요.

숲디 : 하루에 하나씩 꼭 찍는 거예요? 1초씩? 

요정 :  네. 꼭.

숲디 : 이야. 멋있다. 그거 되게 괜찮네요. 이렇게 한 해를 쭉 6분으로 돌아보는 거네요.

요정 : 네네네. 아니 하루에 1초니까. 그쵸.. 1년에? 네… 아무튼.

숲디 : 맞을 거예요. 저 수학 못하지만. 아무튼. 그래요. 우리 벌써 시간이 또 이렇게 마칠 시간이 벌써 이렇게 다가와 가지구. 우리 마지막으로 생각나는 사람이 있으시면 짧게 한마디 전해주세요. 가족 분들도 좋고 우리 영국에서 만난 그분도 좋구요.

요정 : (웃음) 저는 미래에 저 자신에게 할게요. 

숲디 : 곧 워킹 홀리데이를 떠날?

요정 : 네. 워킹 홀리데이에서 고생하고 있을 나야, (숲디 웃음) 뭐, 그 순간 아무리 행복하고 아무리 슬프더라도 영원하지 않은 순간이니까 후회 없이 잘 하자.

숲디 : (웃음) 알겠습니다. 깔끔하게 또 해주셨네요. 우리 혹시 듣고 싶으신 신청곡 있으세요?

요정 : 네 .저 그 체인스모커스의 ’페리스‘ 듣고 싶어요.

숲디 : 체인스모커스의 ’페이스‘

요정 : 네. 페리스요.

숲디 : 아, 페리스. 알겠습니다. 페이스라는 줄 알고. 네 알겠습니다. 그러면 우리 구예은 씨와는 여기서 그 전화 연결을 마치도록 하구요. 워킹 홀리데이 정말 잘 다녀오시길 바랄게요. 건강한 모습으로 또 음악의 숲 듣고 계시면 자주 놀러 와 주시고요. 감사합니다.

요정 : 감사합니다.

[00:34:21~]

0406 님께서 

’저도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어학연수하고 한국 돌아왔는데 아일랜드 워홀 가신다니 반갑네요.‘ 

하셨어요. 아무튼 모쪼록 잘 다녀오시길 바라구요. 

저는 잠시 후에 1시에 3부로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

[00:35:43~] <내 얘기 같은 드라마>

범수 : 그리고 또 해결해야 할 일이 있어요.

진주 : 또… 뭐요? 

범수 : 나요. 작가님 좋아하는 내 마음이요. 그냥 좋아하는 게 아니라 해결해야 할 만큼 내가 좋아해요.

고백이다. 이건 전에 드라마를 같이 하자고 할 때랑 차원이 다르다. 그때 남자는 이렇게 말했었다. 난 택배 받는 것도 좋아하고, 식당에서 메뉴판 보는 것도 좋아하는데 그거랑은 비교도 안 될 정도로 이 일을 좋아해요. 무엇보다 소중히 소중한 이 일을 작가님과 하고 싶다는 거예요. 

물론 그때도 여자는 설렜다. 살면서 정식으로 처음 받아보는 일하자는 제안이었으니까 공모전에서 탈락한 자신의 첫 대본을 살릴 수 있는 기회였으니까. 그런데 이건 전혀 다른 기회다. 사랑하는 사람을 만났다는 어마어마한 기회.

여자는 사랑 촬영하는 드라마를 좋아했지만 실제로 할 일은 없다고 생각했다. 시작할 땐 사랑하는 마음을 들춰보다가 시작하면 미워하는 마음을 들춰보는 그런 거. 하고 싶지 않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고백을 들은 지금. 가슴이 폴짝폴짝 뛴다. 앞으로 올 시간에 대한 기대가 지난 시간에 대한 두려움을 앞질러 버렸다. 더군다나 이 남자가 이렇게 말하고 있지 않은가. 제가 할게요. 가해자 제가 한 번의 사랑의 가해자가 되어 보겠습니다. 

사랑은 변할지라도 고백의 순간엔 매번 설레고 마는 <내 얘기 같은 드라마> 

’멜로가 체질‘이었습니다.

[00:38:59~] 천우희 & 안재홍 – 흔들리는 꽃들 속에서 네 샴푸향이 느껴진거야 

천우희와 안재홍의 ’흔들리는 꽃들 속에서 내 샴푸 향이 느껴진 거야‘ 들으셨습니다. 드라마 ’멜로가 체질‘의 OST였죠.

<내 얘기 같은 드라마 >오늘 들려드린 드라마는요. ’멜로가 체질‘이었습니다. 

올가을엔. 올가을에 방영한 드라마였죠. 시청률은 그렇게 높지 않았지만 이 드라마의 열혈 마니아들이 참 많았어요. 

이 드라마를 쓰기 위해서 연출 겸 대본을 맡은 이병헌 감독은 7년치 메모를 탈탈 털었다고 합니다. 오늘은 그중에서도 안재홍 씨가 천우희 씨한테 고백하는 부분 함께 했는데 뭔가 제가 고백을 듣는 것도 아닌데 좀 이렇게 괜히 막 설레고 그런 거 있죠. 조금 오그라들 수도 있는데 내가 그쪽 좋아하는 마음 해결해야 될 정도로 중대한 사항이다. 그렇게 얘기하는 게 되게 기분이 막 이상해졌습니다. 

연애의 여러 순간들 중에서도 어쩌면 좀 가장 설렐 수밖에 없는 순간이겠죠. 고백하는 순간. 지금 라디오 듣고 계시는 분들. 그때 내가 고백했을 때 혹은 받았을 때 이렇게 어떤 그 왕년의 시절을 다 떠올리시는 게 아닌가?

[00:40:40~] 

박미현 님께서 

’1시 되고 배경 음악 나오자마자 꺄아악 했네요. 얼마 전 정주행했던 완소 드라마. 육아한다고 애들 재워놓고 매일 몇 회씩 새벽까지 봤었어요. 인생작 ‘멜로가 체질’ 대사 하나하나 너무 좋았어요. OST도 최고였죠.여기 또 그 팬 분이 계십니다. 드라마 

[00:41:05~] 

7402 님도 

‘멜로가 체질이라는 드라마를 재미있게 봤는데 숲디 목소리로 드라마의 한 장면을 얘기해 주니 좋네요.’

하셨어요. 다행입니다. 일단 우리 이 코너를 유독 좋아하시는 분들이 많으신 것 같아서 일단 굉장히 뿌듯하고 더 열심히 오늘은 조금 이렇게 읽으면서 실수가 좀 있었지만 앞으로 또 주어진 시간들 열심히 또 읽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아주 갬성이 잘잘 흐르도록. 

이어지는 3부에서는 여러분들 음성 직접 들을 수 있는 <내 인생의 단 한 곡> 준비돼 있고요. 계속해서 여러분들의 사연과 신청곡도 받을게요.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구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우리 오늘 심화 정담의 주인공이셨던 고예은 씨의 신청곡 체인스모커스의 ‘페리스’ (웃음)같이 들을게요.

[00:42:05~] The Chainsmokers – Paris (체인스모커스 – 페리스)

[00:43:04~] <내 인생의 단 한 곡>

우리 인생의 페이지에 책갈피처럼 꽂혀 있는 잊지 못할 노래들. 

그 중에 단연 잊지 못하는 단 하나의 노래를 만나보는 시간이에요. 

<내 인생의 단 한 곡> 오늘은요. 

중학교 2학년 김래원 군의 <내 인생의 단 한 곡>을 들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중학교 2학년입니다. 저는 김래원이에요. 제 인생곡은 리엄 페인  ’스테킷업‘입니다. 노래가 약간 펌핑하다 그래야 되나? 제가 요즘 기말고사 기간이어서 힘들 때 자주 들으면 좋긴 해요. 노래 들으면 약간 쉬워지는 느낌. 공식 약간 이런 거 안 외워질 때 머리 그냥 비우다가 노래 듣고 하면 약간 더 잘 되는 느낌 들어요. 국어는 노래 들어도 잘 모르겠어요. 솔직히 가사는 모르겠는데 그냥 비트가 좋아서 듣는 거예요. 힙합 이런 거 진짜 좋아하는 사람들이 약간 좋아할 것 같긴 해요. 정승환 형! 리엄 페인의 ’스테킷업‘로 해주세요. 드랍더비트’

[00:44:29~] Liam Payne – Stack It Up (Feat. A Boogie Wit da Hoodie) (리엄 페인 – 스텍 잇 업)

리엄 페인의 ‘세키업. 스테킷업’. 

뭔가 욕하는 것 같은 느낌이 왜 들죠? 아무튼. 

이 노래는 중학교 2학년이신 김래원 군의 <내 인생의 단 한 곡>이었습니다. 

기말고사 기간이라 좀 힘들 때 들으면 좋고 공식 안 외워질 때 또 머리 비우려고 듣는다고 합니다. 가사는 모르지만 뭔가 뭐를 이렇게 심장을 울리는 비트가 좋아서. 근데 본인 소개하시는데 너무 귀여우시더라구요. 아까 뭐 뭐라고 했지? 

(사연자 따라하면서) 안녕하세요. 저는 중학교 2학년이에요. 저는 김래원이에요. 이건 뭐 가사는 잘 모르는데 약간 힙합 좋아하시는 분들이 약간 이런 거 좋아하실 것 같아요. 

아무튼 또 이렇게 소중한 노래 나눠주셔서 고맙습니다.

[00:45:43~] 

박선영 님께서 

‘국어는 들어도 모르겠고 비트가 좋아서 듣는…음…’

[00:45:50~] 

그리고 김지영 님께서 

‘오구오구~ 너무 귀염. 승환이 형 힙하게 답을 해주셔야 할 듯’

하셨습니다. 오구오구 너무 귀염. 이라고.(웃음) 요즘 중학교 2학년 한테 오구오구 너무 귀염. 이러면 뭐야? 이러실걸요.(웃음)

[00:46:10~] 

이재수 님께서 

‘이주영의 ‘나도’ 신청합니다. 기회가 된다면 인디 라디오 라이브 포레스트에서 만나고 싶은 뮤지션입니다.‘ 

하셨네요. 우리 그전에 그 여러분들 이 <내 인생의 단 한 곡> 항상 열려있으니까 음악의 숲 인별그램에다가 음성 메시지 남겨주세요. 지금 우리 래원군처럼. 힙합 음악도 좋구요. 어떤 음악에도 좋으니까 나눠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우리 이주영 ’나도‘ 신청하셨네요. 

저도 정말 좋아하는 뮤지션이 있고 얼마 전에 새로 나온 앨범의 더블 타이틀 곡 중에 한 곡이죠. 너무너무 좋더라고요. 근데 저는 이 ’나도‘랑 ’조금 늦은 이야기‘가 있는데 이 두 곡이 더블 타이틀 곡 이거든요. 지금 신청하신 곡이 ’나도‘인데 ’조금 늦은 이야기‘를 듣고 싶어요. 근데 이거 들을게요. (웃음) 제가 지금 의식의 흐름대로 얘기하고 있습니다. 그 노래도 꼭 들어보셨으면 해서 너무 좋아서 감동을 받았거든요. 

자! 그럼 일단 노래 듣고 오죠. 이주영의 ’나도‘

[00:47:26~] 이주영 – 나도

이주영의 ’나도‘ 들으셨습니다. 

[00:47:53~] 

1228 님께서 

’숲디~ 저 오늘 저녁으로 야호 먹었어요. 야호가 뭐게요? 헤헤. 바로 야채 호빵이에요. 숲디는 어떤 호빵 좋아해요? 숲디는 뭔가 팥 호빵을 좋아할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지금(웃음) 지금 제 옆에 호빵이 이천 쌀 호빵이 이렇게 있네요. 

지금 작가님들께서 잠깐 잠깐 나갔다 오시는 사이에 사다 주셨는데 저도 호빵 먹던 중이었습니다. 저는 야채 호빵 좋아해요. 저도 야채 호빵 좋아하고. 팥 호빵도 좋아하긴 하는데 저는 야채 호빵이 더 좋더라고요. 아까는 따끈따끈했습니다만 지금은 식어버렸네요. 

이게 이게 안에 든 게 이게 무슨 뭐가 든거지? 이렇게 달거든요. 이게 뭐라고 하죠? 앙꼬? 쌀 커스터드 크림이라고 합니다. 쌀 커스터드 크림 좀 맛있게 먹었습니다.(웃음)

[00:49:03~] 

강희정 님께서 

’버스 운전하는 남편을 두고 있어요. 항상 아무 일 없이 집에 오기를 기도합니다. 오늘 저녁 막차를 운전하고 있는 541번 버스 기사 분. 항상 라디오 들으면서 운전하는 우리 남편 김만성 씨. 조심히 안전 운전하세요.‘

얼른 또 우리 아내분의 곁으로 가서 또 함께 따뜻하게 잠드셨으면 좋겠네요. 운전 안전운전 하시구요. 라디오 듣고 계실지 모르겠습니다만 김만성 씨. 541 버스 기사분이신. 안전운전하시고 또 안전 귀가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00:49:50~] 

우리 그 남편분을 기다리시는 분이 한 분 더 계시네요. 이민철 님. 

남편을 기다리시는 건가요? 남편 분께서 기다리시는 건가요? 아. 예.

이민철 님께서 

’남편 기차역 (웃음)’ 아, 죄송합니다. 그 성함을 듣고 남편 분이신 줄 알고 

‘남편 기차역 픽업 나왔는데 술 먹고 자다가 안 내렸어요. 아 진짜 야밤에 이게 뭔 일인지. 다시 기차 타고 돌아온답니다. 이 날씨에 40분 째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과연 올까요?’ 

아이고, 어떡해. 어머. (웃음) 술 먹고 그 역을 지나치셨구나. 근데 이 시간에 다시 돌아가는 그 차가 아직 남아 있나요? 어떤 기차인지 모르겠지만. 아이고, 또 밖에서 추우신데 기다리시느라. 오시면 술 취하셨으니까 이렇게 살짝 꼬집으세요. 괘심하니까. 그 추위 조심하시고요. 정말 

[00:51:00~] 

우리 한대형 님께서 

’안녕하세요. 오늘 생애 처음 듣는 라디오입니다. 지금 병원에 누워 같이 듣고 있는데 제 사연이 나왔으면 해요. 저희는 2년 동안 만나 결혼을 하고 2019년 11월 19일 날 예쁜 딸을 출산했어요. 주민번호 앞자리가 191119여서 신기해요. 

아무것도 못 해준 제 자신이 싫었고, 진통 수치가 올라갈수록 마음이 아팠어요. 오리 인형을 쥐어줬지만 던지더군요. 머리를 토닥여 줬지만 뿌리쳤어요. 저는 쓸모가 없었어요. 그래도 아내는 씩씩하게 출산을 했어요. 아내는 병실로 실려 가는 도중에 배고프다고 했어요. 두 시간 지나고 미역국을 엄청 먹었어요. 항상 웃음기 많고 장난기 많던 내 여자 친구 정말 귀엽죠? 그냥 자랑하고 싶었어요. 

그리고 미주에게 할 말이 있어요. 이른 나이에 아프게 해서 자유를 앗아가서 미안해요. 우리 아가한테 그리고 너한테 더 특별한 남편이자, 친구가, 아빠가 될게요. 사랑하는 미주야! 고마워. 사랑해. 신청곡에 검정 치마에 ‘나랑 아니면’ 

이렇게 또 보내주셨습니다. 

‘그리고 출신으로 딸 자랑하고 싶지만 사진이 안 보내져서 패스. 괄호 치고 겁나 귀여움’

아이고. 지금 이 시간 그 이 순간 얼마나 행복하실까요? 그 요 며칠은 아마 거의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분이실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구요. 아내 분께 전하는 마음도 너무 따뜻하고 아내 분께서 꼭 이거 이렇게 들으시면서 오리 인형을 던지신 그 마음으로 손을 한번 잡아주시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우리 행복한 남자 분의 사연이었구요. 우리 대형 씨의 신청곡 검정치마의 ‘나랑 아니면’ 그리고 정혜경님의 신청곡 토마스 쿡의 ‘우리의 흔적도 없이’ 이 두 곡 같이 들을게요.

[00:53:19~] 검정치마 – 나랑 아니면

[00:00:00~] 토마스쿡 (thomascook) – 우리, 흔적도 없이 (다시듣기에서는 나오지 않음)

검정치마의 ‘나랑 아니면’ 그리고 토마스 국에 ‘우리의 흔적도 없이’ 들으셨습니다.

[00:53:49~]  

6227 님께서 

‘다음 달 2일 오전 11시에 숲디가 골디 하는 날만을 기다리고 있어요. 회사에서 10시부터 7시까지 쭉 MBC 라디오를 틀어놓는데요. 회사에서 숲디 목소리를 듣는 날은 철야를 하는 날 뿐인지라 다른 프로그램처럼 다 같이 들을 일이 없어서 아쉽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드디어 골드를 숲디 목소리로 들을 수 있다니요. 동료 분들한테 우리 숲디가 이렇게 목소리가 좋습니다. 조근조근하게 웃긴 우리 숲디 좀 들어보세요. 라고 할 수 있어서 너무너무 기대돼요.’

갑자기 부담되는데요. (웃음) 되게 열심히 해야겠구나. 

그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서 설명을 해드리자면 12월 2일에 MBC FM4U 패밀리 데이에요. 아침 7시부터 새벽 2시까지 연속 생방송인데 그 이제 음악의 숲에는. 이거 벌써 그 공개가 된 거예요? 아 그랬군요. 음악의 숲에는 이제 꿈꾸라의 박경 씨 또 자리를 해주실 거고 저는 골드에서 아주 꿀 목소리를(웃음) 또 뽐내러 가겠습니다. 

아침 시간이라 사실 오전 11시면 제가 이제 자야겠다. 하고 잠들 시간이거든요. 사실. 어떡해야할지. 패턴을 좀 미리 바꿔야 될 것 같습니다. 요즘에 막 패턴이 정말 뒤죽박죽이어서 막 뭐 제 때 잘 때도 있구요. 그리고 뭐 근 몇 달 동안 작업을 너무 라디오 생방 끝나고 이제 작업실 가서 아침까지 작업하는 게 습관이 돼서 7, 8시에 자는 게 기본이었다가 막 12시, 1시 이렇게 낮에 이렇게 자니까, 11시에 일어난 건 엄두가 잘 안 나더라구요. 

근데 또 그 시간에 또 아침 라디오에 대한 또 개인적인 어떤 로망이 또 있기 때문에 심야 라디오를 했으니까 한번 또 그날 열심히 한번 꾸며보도록 하겠습니다.

[00:56:09~] 

3349 님 

‘숲디! 한 해가 얼마 남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게 되면 지난 시간을 자꾸 되돌아보게 되잖아요. 숲디도 지난 일기들을 들춰본다고 했었죠? 저는 뭘 보는지 아세요? 음숲에 보낸 메시지를 다시 읽어봐요. 거기엔 이불 킥할만한 각종 TMI와 여행 후기와 간만에 읽은 책들과 친구와의 만남 그리고 만난 음식들까지. 정말 제 사소한 일상들이 가득 담겨 있답니다. 읽는 재미가 아주 쏠쏠해요.’

아이고. 이거 진짜 고마운 이야기네요. 음악의 숲이 일기장이 되어 될 수 있다는 게 너무너무 뿌듯하고 감사하고. 내가 그때 뭐 했지? 하면서 음악의 숲에 보냈던 메시지를 꺼내본다는 것 자체가 되게 이렇게 시간이 지나고 있구나. 또 함께하고 있구나. 이런 것도 실감하게 되네요. 고맙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남겨주세요. 음악의 숲에. (웃음)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구요.

[00:57:15~] 

2707 님께서 

‘숲디~ 오늘 친구랑 부케 액자 만드는 거 도와주고 왔어요. 요즘은 부케를 받으면 잘 말려서 액자에 담아 다시 신부에게 돌려 준다네요. 바삭바삭 잘 마른 장미를 요리조리 붙이는데 오랜만에 아트 활동을 했더니 너무 즐거웠어요. 저와는 연고가 없는 신부님이지만 행복한 결혼 생활이 되길 바라며 아이유의 ’블루밍‘ 신청합니다. 

하셨어요. 우리 음악 같이 들을까요?

[00:57:50~] 

그 전에 0200 님께서도 신청곡을 보내주셨네요. 

’숲디! 이제 곧 19살이 되는 요정이에요. 혹시 이제 수험생이 되는 저에게 해주실 조언이 있나요? 신청곡은 예리의 ‘스물에게’입니다.‘

음…제가 뭐 조언을 뭐 특별히 해드릴 건 없고요. 건강했으면 좋겠고 너무 몸 버리면서 공부하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꼭 잘 버틸 수 있고, 견디고, 또 잘 지나갈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우리 0200 님의 행복한 고3 생활이 되시기를. 어렵겠지만 꼭 그러하기를 바랄게요. 2707 님의 신청곡 아이유의 ’블루밍‘ 그리고 우리 예비고3. 0200 님의 신청곡 예리의 ’스물에게‘ 이 두 곡 같이 들으시죠.

[00:58:58~] 아이유 – Blueming (블루밍)

[00:00:00~] 예리 (YERI) – 스물에게 (Dear Diary) (다시듣기에서는 나오지 않음)

[00::59:20~] <숲의 노래>

오늘 밤 여러분들을 위해서 제가 준비한 노래는요. 유승우의 ’서울 살이‘ 라는 곡입니다. 바로 오늘 나왔던 따끈따끈한 신곡인데요. 굉장히 좀 자전적인 이야기가 담겨 있고 솔직 담백한 그런 가사가 굉장히 매력적인 그런 곡입니다. 노래를 쭉 듣는 게 좋을 것 같아서 긴 설명보다는 또 가사에 귀 기울여서 들어주시면 좋을 것 같네요. 그러면 저는 유승우의 ’서울 살이‘ 들려 드리면서 오늘 여기서 인사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고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1:00:15~] 유승우 – 서울 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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