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16(목)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set list

  • [00:02:17~] 술탄 오브 더 디스코 – 숱한 밤들
  • [00:08:08~] Idina Menzel – Let It Go (From “Frozen”/Soundtrack Version)
  • [00:11:57~] 스윗소로우 (SWEET SORROW) – 그대에게 하는 말
  • [00:11:57~] 오반 – 어떻게 지내
  • [00:15:49~] Maximilian Hecker – The Whereabouts Of Love
  • [00:19:20~] Billy Joel – Piano Man
  • [00:31:14~] EXO – 피터팬 (Peter Pan)
  • [00:32:20~] 아이유 – 매일 그대와
  • [00:34:05~] 태연 (TAEYEON) – Fine
  • [00:37:18~] YDG – 골목길
  • [00:41:03~] 백예린 – Square (2017)
  • [00:41:03~] 케이시 (Kassy) – 이 마음이 찾아오면
  • [00:45:54~] Nancy Wilson – Little Girl Blue (Remastered 2017)
  • [00:45:54~] 김필 – 그때 그 아인 (Inst.)
  • [00:51:48~] Sam Smith – To Die For
  • [00:51:48~] 정진우 – Nowhere
  • [00:57:24~] FAVELA – Gong

talk

발랄하고 경쾌한 음악을 해온, 이 밴드는요. ‘우리 음악을 들은 누구든 춤을 추게 하겠다.’ 이런 즐거운 모토를 가지고 있는데요. 이 밴드의 행보에서 살짝 벗어나 있는 노래가 있습니다.이전에는 시도하지 않은 발라드인 이 곡은요. 90년대 한국 최고의 알엔비 뮤지션 중 하나였던 솔리드와 김조한 씨에 대한 존경을 담았는데요. 6분에 달하는 러닝타임 내내 이별의 감정을 절절하게 풀어냈죠.

이 곡을 만든 후 이 밴드의 멤버들은, 스스로 이런 평가를 했습니다.‘태어나서 처음으로 노력이라는 걸 해봤더니, 썩 괜찮은 음악을 만들 수 있게 되었다. 너무 놀랄 것은 없다. 이것은 전초전일 뿐이니…’ 이 밴드 바로 ‘술탄 오브 더 디스코’입니다.

기쁨 뒤에 감춰진 슬픔을 헤아리길, 슬픔 뒤에 찾아올 기쁨을 기다려보길 바라는,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2:17~] 술탄 오브 더 디스코 – 숱한 밤들

4월 16일 목요일 밤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 술탄 오브 더 디스코의 ‘숱한 밤들’ 들으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에 숲지기 DJ정승환이고요.

술탄 오브 더 디스코에 관한 이야기로 음악에서 문을 열어봤는데 술탄 오브 더 디스코는 이제… 음악의 숲에서도 예전에 보신 적이 있었던 밴드죠. 

아마 기억하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술탄 오브 더 디스코의 음악을 들으면 절로 춤이 춰지는 그런 음악인데 이 노래도 역시나 좀 마찬가지이기도 했지만 그동안의 어떤 다른… 술탄 오브 더 디스코의 음악들에 비해서 좀 잔잔한 발라드 같은 느낌인데요. 

이 음악을 작곡하고 나서 본인들이 스스로 이렇게 평가를 내렸대요. ‘태어나서 처음으로 노력이라는 걸 해봤더니 (웃음) 썩 괜찮은 음악을 만들 수 있게 되었다. 너무 놀랄 건 없다. 이것은 전초전일 뿐이니’ 이런 평가를 스스로하셨던 그 멘트를 듣는데, 그때 모셨던 그날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르기도 하고요. 다시 한번 꼭 모시고 싶은 밴드였습니다.

[00:03:57~] 0616 님께서 

‘꺄아~ 숲한 밤들 진짜 좋아하는 노래예요. 고3 때 진짜 많이 들었었는데, 벌써 10년이 흘렀네요. 추억의 노래 들으면서 하루 마무리하네요. 고맙습니다~’ 

고3 때 듣던 노래… 더 좀 잊기 어려운 음악이죠 그러면~ 그리고 

4058 님께서는

‘숲디 저 오늘 음숲 듣다 잘까 봐, 커피 탔는데… 쓸데없는 일이었어요. 인별에 올라온 숲디 사진 하나에 제 심장은 이미 밖으로 튀어나올 정도로 뛰고 있다고요…’ 

비정상 아니에요 그거…? (웃음) 지금 혈압 체크 한번 해보시기 바라고요. 

3349 님께서는 

‘숲디! 오늘 무슨 날이에요? 다 불은 라면 인증에… (숲디 : 어딜 봐서 다 뿔었어요… 아주 쫄깃쫄깃 탱글탱글탱글한 면이었는데…) 치명적인 외모에 디스크 좌아키 생방 준비 모습까지 좀 위험한 밤이네요. 오늘 음숲은 1부부터 텐션 업 부탁해요~’여러분들 우리 우리 음악에서 소개할 때 항상 그렇게 소개하잖아요. 감성 야행… ‘여러분 감성 야행 음악의 숲입니다.’ 근데 여러분들, 많은 분들께서 텐션이 올라간 그 음악의 숲을 굉장히 좋아해 주시는 것 같더라고요. 아무튼 감사드리고요! 

불은 라면은 정말… 잘못 봤어요~ 얼마나 바로 그 냄비에서 바로 그 그릇으로 옮긴… 바로 직후의 사진을 제가 찍은 건데 어떻게 그걸… 자존심이 상합니다. 요즘에 좀 소통을 더 많이 하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괜찮나요? (웃음) SNS에 이제 며칠 음악의 숲 하면서, 생방 도중에 일탈 이러면서 SNS에 사진을 올리고 

혹시라도 놓치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음악의 숲을 잊으신 분들이 계시다면 지금이라도 들으시라고 (웃음) 저의 어떤 소통의 방법이었습니다. 아무튼 그렇게 해서 오늘도, 어김없이 생방송으로 두 시간 함께 걷도록 하겠습니다. 

심야 정담 어디선가 듣고 있을 너에게 오늘도 여러분의 전화 신청 기다리고 있고요. 저랑 이야기 나누고 싶은 분들은 문자로 신청해 주세요. 채택된 분들께는 소정의 상품도 드리겠습니다.하고 싶은 이야기와 듣고 싶은 노래도 기다릴게요. 문자번호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을 함께 걷고 계십니다.

[00:06:31~] 내 인생의 단 한 곡

우리 인생의 페이지에 책갈피처럼 꽂혀 있는 잊지 못할 노래들, 그 중에 단연 잊지 못하는 단 하나의 노래를 만나보는 시간이에요. 내 인생에 단 한 곡, 오늘은 이진주 씨의 내 인생의 단 한 곡을 들어보겠습니다.안녕하세요. 저는 인천에서 어린이집 선생님을 하고 있는 이진주라고 합니다. 제 인생에 단 한 곡은 이디나 멘젤의 렛 잇 고입니다. 제가 인생의 단 한 곡을 생각하면서, 선생님들께 저희가 제일 많이 듣고, 저희에게 없어서는 안 될 노래가 무엇일까요?라고 하자, 선생님들 모두 만장일치로 렛 잇 고라고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저도 그 부분에 아주 큰 공감을 하고 있고요.제가 아이들과 함께 놀 때, 가장 큰 힘이 돼주었던 렛 잇 고를 선택하게 되었어요. 요즘 코로나 때문에 실외 활동도 못 나가, 주구장창 아이들과 렛 잇 고와 숨겨진 세상을 듣고 있는데요. 저와 저희 아가들의 인생곡인 렛 잇 고를 음악의 숲에서 꼭 듣고 싶어요. 틀어주세요. 숲디!

[00:08:08~] Idina Menzel – Let It Go (From “Frozen”/Soundtrack Version) (이디나 멘젤 – 렛 잇 고)

이디나 멘젤의 ‘렛 잇 고’ 들으셨습니다. 이 노래는 이진주 씨의 내 인생의 단 한 곡이었습니다. 아… 듣고 있는데 제가 다 몸에 힘이 바짝 들어가는… 아마 지금 집에서나 어디서 듣고 계시는 분들… 들으시면서 다 같이 ‘렛 잇 고~ 렛 잇 고~’ 하시지 않으셨을까… 

이진주 씨께서는 이제 인천에 사시고요. 어린이집 선생님이신데~ 선생님들께 이제 저희가 제일 많이 듣고, 없어서는 안 되는 노래는 무엇일까요?라는 질문을 드렸는데 만장일치로 이 노래, 렛 잇 고를 말씀을 하셨대요. 이진주 씨 역시나 아주 큰 공감을 했었고 아이들과 함께 놀 때 가장 큰 힘이 된 노래이기도 하고 또코로나 때문에 실외 활동 못 나가서 ‘렛 잇 고’와 이제 ‘숨겨진 세상’을 주구장창 듣고 있다고 합니다. 어린이집 선생님들이라면 정말 필청해야 하는 곡 중에 한 곡이 아닐까… 

[00:09:40~] 

윤소라 님께서 

‘저 분명 자는 중이었는데 렛 잇 고 때문에 누워서 립싱크 하고 있는 저를 발견… 과한 손동작까지 으아! 이런 마법의 노래…’ 

라고 하셨습니다. 다들 립싱크를… 차마 따라 부를 수는 없고 너무 높아서~

최미애 님께서도 

‘아… 렛 잇 고… 저도 같은 현장에 있어 공감합니다. 선생님 파이팅!’ 

이분도 선생님이신가 봐요. 유치원 선생님! 알겠습니다. 여러분 인생에도 잊을 수 없는 단 한 곡이 있으시면요! 음악의 숲 인별그램으로 음성 메시지 보내주세요.오늘 사연 보내주셨던 이진주 씨께서 문자로 보내주셨는데 ‘와 이런 기분이군요~ 라디오에 제 목소리가 나오니까 으아! 안 돼! 그만 말해… 내적 외침을 하며 듣게 되네요. 뽑히시는 요정들이 다들 쥐구멍에 숨고 싶다고 이야기하시던데… 저는 이미 먼지가 되어 흩날리고 있답니다. 하하! 얼굴은 너무 화끈거리지만 그래도 음악의 숲에서 렛 잇 고를 듣게 되다니! 기분이 너무 좋네요.’부끄러운 건 잠깐이고~ 이건 평생 남는 거니까 여러분들 주저하지 마시고 보내주세요.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조유진 님께서 

‘가끔 새벽에 가만히 앉아 있다 보면 너무 외롭고 혼자인 것 같을 때가 있잖아요. 이럴 때 제가 자주 듣는 곡이 있어요. 아무것도 남지 않아도, 아무도 들어주는 사람 없어도… 내가 늘 곁에 있음을 잊지 말라고 얘기해 주는 노래예요. 힘든 친구들이 전화를 해오면 가끔 추천해주기도 해요. 요즘 코로나 때문에 학교도 못 가고, 자취방에 오래 고립되어 있다 보니 제 주변 동기들도 많이 우울해 하더라고요. 제 동기들을 포함해, 집에 혼자만 남겨진 것 같아 슬플, 모든 요정님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노래, 스윗소로우의 그대에게 하는 말 신청합니다.’보내주셨어요. 아마 좀 비슷한 감정을 느끼고 계신 분들이 있다면~ 이 노래가 좀 필요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우리 조유진 님께서 보내주신 스윗소로우의 ‘그대에게 하는 말’ 들으시고요. 이어서 오반에 ‘어떻게 지내’까지 두 곡 들을게요.

[00:11:57~] 스윗소로우 (SWEET SORROW) – 그대에게 하는 말

[00:11:57~] 오반 – 어떻게 지내

[00:12:21~] 내 얘기 같은 드라마

남 : 레스토랑 그만 둬요. 어차피 알바고 거기 아니어도 그 정도 일자리 많잖아요.

여 : 그만둘 수 없어요. 나한테 여기는 한계성 같은 거예요. 땅끝 같은 거. 여기서 못 버티면 난 아무 데서도 못 버텨요. 여기서 버티면 어디서든 버텨낼 수 있어요. 나 혼자 그렇게 결심했어요. 그러니까 난… 그만두지 않을 거예요.

레스토랑 아르바이트를 가는 길 여자는 남자와 마주쳤다. 어젯밤 남자는 여자에게 레스토랑을 그만두라고 말했었다. 매니저의 눈밖에 난 이후로, 매일 질책과 괴롭힘을 당하는 여자를 지켜보는 게 남자는 힘들었다. 

여자는 울새도 투정 부릴 새도 없었다. 오늘 여자는 원하던 회사에 필기 시험을 보러 갔다. 여자가 잠시나마 지긋지긋한 현실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희망을 품었을 때, 엄마의 빚쟁이들이 나타났다. 그들은 냉정하게 외면하는 여자의 발목을 붙잡듯 외쳤다. ‘진짜 괜찮겠어? 엄마가 어떻게 되도?’ 

엄마 대신 빚을 갚겠다는 사인을 하며 여자는 희망의 다른 말은 재앙이 아닐까 생각했다. 이를 악물고, 주먹을 꽉 쥐고 살아왔지만… 여자도 소리를 내서 울고 싶을 때가 있었다. 누군가 자신의 울음소리를 들어줬으면 싶었다. 

괜찮다고, 니 잘못이 아니라고 토닥여줬으면 싶었다. 이 정도 했으면 되지 않았냐고, 제발 나 좀 봐달라고 응석부리고 싶었다. 그때 필기시험에 합격했다는 문자가 도착했고, 여자는 그 희망에 매달리고 싶은 마음이 되었다. 

아무렇지 않은 척 하지만, 속으로는 곧 터질 것 같은 울음을 참고 있었던, 내 얘기 같은 드라마, ‘청춘시대’였습니다.

[00:15:49~] Maximilian Hecker – The Whereabouts Of Love (막시밀리언 헤커 – 더 웨어버스 오브 러브)

막시밀리언 헤커의 ‘더 웨어버스 오브 러브’ 들으셨습니다. 드라마 청춘시대의 팝 OST였죠. 드라마와 드라마 OST를 들어보는 내 얘기 같은 드라마, 이번 주에는 ‘청춘 시대’와 함께 했습니다. 

[00:16:40~]

2264 님께서 

‘어렸을 때는 엄청난 울보였는데, 어른이 되고 나니, 아무 때나 소리 내어 울 수가 없더라고요. 그래도 너무 울고 싶을 땐 혼자 노래 틀어놓고 울곤 해요 아직도! 진명이도 저처럼 시원하게 울고, 속이라도 좀 개운해지길 바라며 청춘시대를 봤네요.’나이가 들수록 이렇게 소리 내서 우는 게 쉽지가 않죠. 혼자 있을 때나 뭐… 그럴까 말까 한… 저도 좀 갈수록 더 그러는 것 같은데… 그냥 괜찮다고, 그래도 된다고.. 누가 이렇게 말이라도, 그냥 빈말이라도 해주면 바로 터질 것 같은, 그런 순간들을 안고 살아가는 사람들 사실 많잖아요.그때나 지금이나, 내가 어른이 되어서라기보다도… 여전히 울고 싶은 건 똑같은데 울 수가 없을 뿐인데… 이 드라마의 이 캐릭터를 볼 때마다, 숨이 좀 톡톡톡 막히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데, 만약에 주변에 이런 사람이 이런 친구가 있다면, 도와주고 싶은 마음은 있으나 어떻게 도와줘야 될까? 섣불리 무책임한 위로를 하는 것도 오히려 상처가 되진 않을까? 그런 생각도 들었고요.근데 생각보다 그냥, 따뜻한 말 한마디가 되게 큰 위로가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한편으로 했던 것 같습니다. 

송유미 님께서 

‘항상 힘들 때는 힘들다는 걸 들키기 싫은 마음과, 그럼에도 누가 좀 알아줬으면 하는 마음이 공존하는 것 같아요.’아 진짜 들키기 싫은 마음과, 알아줬으면 하는 마음… 그래서 사실 이렇게 거짓말… 거짓말이랄까요? 반어법 같은 걸 많이 쓰잖아요. 이렇게 뭐 잘 지내? 이러면 되게 상투적인 인사치례처럼 ‘잘 지내, 잘 지내고 있어, 잘 지내지~’ 막상 진짜 잘 지내는 사람을 많이 못 봤거든요. 저는 그 말 안에, 들키기 싫은 마음과, 알아줬으면 하는 마음이 들어있지 않았을까? 그런 생각이 들었고요. 

8743 님께서요 

‘혹시 팝송만 되는 라디오인가요? 설마? 헉! 혹시 몰라 빌리 조엘의 피아노 맨도 신청합니다.’ 

하셨습니다. 팝송만 되는 라디오 아닙니다. 어떤 곡이든 간에 다 신청 가능합니다. 신청하신 빌리 조엘의 ‘피아노 맨’ 팝송이지만 같이 들을까요?[00:19:20~] Billy Joel – Piano Man (빌리 조엘 – 피아노 맨)

[00:19:49~] 심야 정담 어디선가 듣고 있을 너에게

빌리 조엘의 ‘피아노 맨’ 들으셨습니다. 이번 시간은요. 심야 정담 어디선가 듣고 있을 너에게 잠 못 드는 요정과 전화 통화 나누는 시간이죠. 오늘 어떤 분과 전화 연결하게 될지 바로 만나볼게요. 

9085 님께서 

‘심야 정담 신청합니다. 알바를 새로 시작했는데 아직 익숙해지지 않아서, 가기 전에 항상 마음이 떨려요… 숲디랑 통화하면서 마음 차분하게 하고, 긴장 풀고 싶어요. 전화 부탁드려요!’ 

하셨습니다. 알바를 새로 시작하셨는데~ 긴장을 좀 풀어드릴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한 번 연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여보세요? 

안소원 님 : 여보세요? 

숲디 : 네 안녕하세요.

안소원 님 : 안녕하세요.

숲디 : 우리 자기 소개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안소원 님 : 저는 올해 스무살이 된 안소원입니다.

숲디 : 안소원 씨, 반갑습니다. 알바를 새로 시작하셨다고 했잖아요. 어떤 알바를 시작하신 거예요?

안소원 님 : 약간 출판사? 그쪽에서 알바를 하고 있는데요. 요즘에 코로나 때문에 이제 사람들이 밖에 못 나가서 책이나 문제집 이런 걸 주문을 엄청 많이 해가지고, 거기서 이제 들어온 책들을 분류하고 이렇게 찾아오는 그런 일을 하고 있어요.

숲디 : 출판사에서~ 주문이 들어오면 이제 책을 찾아오는 그런 일인 거죠~? 

안소원 님 : 네! 리스트대로~ 

숲디 : 그러니까요. 몸을 써야 하기도 하고, 그 책을 찾는 것도 되게 좀 힘들 것 같고~

안소원 님 : 네.

숲디 : 막 힘들진 않아요. 많이?

안소원 님 : 육체적으로 너무 힘들어요.

숲디 : 아~ 지금 혹시 라디오를 들으시면서 통화하고 계신가요? 아니면 스피커폰으로 하고 계신가요?

안소원 님 : 아니요? 아무것도 안 하고 있는데~

숲디 : 그래요? 제 목소리가 울려가지고~ 지금은 좀 괜찮은 것 같습니다. 

안소원 님 : 아 네! 

숲디 : 그래요… 아무튼 출판사에서 알바를 하시는 분의 이야기는 저도 처음 나눠봐서~ 어떤 대화를 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평소에 책을 좀 좋아하세요?

안소원 님 : 좋아하는 책만 좋아하는… 약간 편식을 해서 읽는 스타일인 것 같아요.

숲디 : 어떤 책을 좀 좋아하세요?

안소원 님 : 아무래도 소설, 판타지 소설? 그런 쪽을 좋아하는 것 같아요.

숲디 : 아 그래요~? 아니 근데 그 코로나 시국이라… 되게 좀 울리네요 진짜? 다시 한번 혹시 확인을 해보실 수 있을까요?

안소원 님 : 소리를 줄였는데… 괜찮은가요?

숲디 : 예 지금 괜찮은 것 같습니다.

안소원 님 : 아 네!

숲디 : 아예 끄셔야 된대요. 어떤… 라디오를 지금 듣고 계신 거예요? 미니 어플! 미니 어플!

안소원 님 : 아무것도 안 하고 있는데…?

숲디 : 무서워 갑자기… 알겠습니다. 지금 괜찮습니다. 코로나 시국이라서 이제 책 주문이 많다고 하셨는데~ 그럼 하루에 몇 권이나 찾고 그러세요?

안소원 님 : 저는 아직 신입이라서 엄청 많이 찾지는 않는데, 그래도 한 100권에서 150권은 하지 않을까 생각이 들어요.

숲디 : 꽤 힘들겠네요. 그거 찾는 게… 책도 많고 많은 것 중에서 찾아야 되는 거잖아요~

안소원 님 : 맞아요.

숲디 : 요즘에는 그러면 주로 어떤 책이 많이 나가요?

안소원 님 : 좀 놀랐던 게~ 코로나 관련된 책들이 많이 생겼더라고요. 

숲디 : 벌써요…? 

안소원 님 : 그래서 코로나가 제목에 들어간 책들이 또 많이 나가는 것 같아요.

숲디 : 그렇구나. 생각 의외네요… 그럼 이제 그런 거 말고 또 혹시 또 어떤 책들을 주로 많이 나가나요?

안소원 님 : 좀 이게 많이 엄청 많이 나가진 않는데 좀 놀랐던 게, 50세에 관련된 책들이 좀 많기도 하고, 많이 나가기도 해서 좀 놀랐어요.

숲디 : 50세에 관련된 책이 뭐예요…?

안소원 님 : 약간… 제목들을 읊어도 되나요?

숲디 : 네~

안소원 님 : 제가 기억나는 제목은 약간 ‘50세부터는 우아하게 살자’ 약간 이런… 이런 제목의, 50세가 들어간 제목의 책들이 굉장히 많고, 많이 나가서

숲디 : 왜 그런 책이 많이 나갈까요?

안소원 : 그러니까 제가 좀 생각을 해봤는데~ 아무래도 100세 시대라고 하니까, 그 100세 시대에 딱 중간 지점이 50세라서~ 약간 그런 게 약간… 변환점? 전환점?이 되지 않나 싶어서~ 그래서 그런 게 많이 나가는 게 아닐까… 생각이 들어요.

숲디 : 이전과는 다른 50세를 살아보자 하는 사람들이 많이 생기기 시작하면서~ 알겠습니다. 소원 씨는 이제 20살이라고 하셨는데~ 올해 대학생이 되신 건가요?

안소원 님 : 네! 올해 대학에 들어왔습니다.

숲디 : 전공이 혹시…?

안소원 님 : 스페인어 학과인데요.

숲디 : 예…?

안소원 님 : 스페인어 학과요. 

숲디 : 스페인어~ 

안소원 님 : 네.숲디 : 아~ 스페인어 멋있네요. 수업 들으시고 그러시겠네요 지금?

안소원 님 : 네! 원어민 교수님과 함께…

숲디 : 어떻게 해요? 온라인 수업 듣지 않으세요?

안소원 님 : 네 맞아요.숲디 : 스페인어 잠깐 뭐 이렇게 인사나 뭐 이런 거 좀 저 좀 알려주실 수 있을까요? 어디 좀 써먹게?

안소원 님 : 자기, 마이네임 이스 이 정도를 제가 지금 할 수 있는데~ 엄청 초보자라서~ 마이 네임 이즈가, 제가 스페인어 이름이 있거든요. 그래서 이제 스페인어 이름을 각자 정해서 자기 소개를 하는 과제가 있었어요~ 그래서 제 이름은 무엇입니다. 이것만 한번 해볼게요. 

숲디 : 그래요

안소원 님 : 하면 되나요? 

숲디 : 예 해주세요.

안소원 님 : 메야모 루시아 이게 제 이름은 루시아입니다 라는 말이에요.

숲디 : 메야모 루시아

안소원 님 : 네.

숲디 : 메야모 정승환 이럼 내 이름은 정승환 쉽네요~? 생각보다~?

안소원 님 : 네 간단해요.

숲디 : 그래요 알겠습니다. 스페인어를 또 이렇게 갑자기 배울 줄 몰랐는데… 아니 지금 학업이랑 알바를 병행하고 계시는데~ 알바해서 월급 타면 뭘 할 계획이세요? 혹시 계획이 있으신가요?

안소원 님 : 제가 좋아하는 가수가 이번에 컴백을 해서 원래는 그쪽에 쓰고 싶었는데… 안타깝게도 코로나 사태 때문에 그러지 못하고 있어서 일단 약간 모아두는 중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숲디 : 가수를 위해서 모아두겠다? 누군가요 그 가수가?

안소원 님 : 엑소를 좋아합니다. 

숲디 : 아 엑소~ 엑소는 저도 좋아하죠~! 그래요 월급을 엑소를 위해서 그렇게 여러분 뭐 혹시 방송 탄 김에~ 우리 엑소 여러분들이 들으실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혹시 모르잖아요. 우리 안소원 씨 단독으로, 우리 팬심을 담아서 한번 음성 편지 한번… 보내주시죠.

안소원 님 : 조금… 길어도 되나요?

숲디 : 시간관계상 조금 간결하게, 조금만 간결하게 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안소원 님 : 알겠습니다. 엑소 오빠들 제 10대를 행복한 순간들로 가득 채워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되게 굉장히 소중한 경험이 많이 생겼었고, 또 꿈을 갖게 되었어요. 엑소 덕분에! 제 인생에 단 하나뿐인 연예인이 연예인이고, 앞으로도 계속 그럴 거니까 저희 올해 8주년을 맞았는데, 앞으로도~ 오래오래 같이 걸었으면 좋겠습니다! 사랑합니다.

숲디 : 이건 진짜 감동적이겠다. 진짜 들으시면~

안소원 님 : 저 숲디한테도 하고 싶은 얘기 있어요! 

숲디 : 괜찮아요~ 이미 마음 상했어요…

안소원 님 : 저 숲디한테 그거 썼었어요. 2주년 때, 숲디 헌정 글을 썼었는데, 읽히지 않았지만… 제가 꼭 해주고 싶은 문장이 있었거든요.

숲디 : 오 그래요! 좋아요~ 좋아요~

안소원 님 : 숲디는~ 제가 라디오를 굉장히 특별하게 생각하는데, 제 일상 평범한 일상에 한 줄기의 특별함을 더해주는 존재라서~ 항상 저를 포함한 많은 요정들이 언제나 음악의 숲에 찾아올 수 있게~ 오래오래 음악의 숲에 머물러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씀드리고 싶었어요.숲디 : 그래요 감사합니다. (웃음) 쑥스럽네요… 고마워요 진짜로~ 감동받았어요~! 혹시 좀 긴장이 풀렸나요? 알바 시작해서 적응이 안 된다고 그랬는데…

안소원 님 : 아직은 좀 많이 떨려요.

숲디 : 그래요? 그래도 좀 잠깐이라도 좀 괜찮아지는 시간이었기를 바라고~ 혹시 이렇게 엑소에 대한 애정을 표현해 주셨는데, 혹시 엑소 덕분에 갖게 된 꿈이 있으시거나 그런 게 있을까요?

안소원 님 : 제가 라디오를 굉장히 특별하게 생각한다고 말씀드렸잖아요. 제가 꿈이 라디오 PD거든요. 그래서 이제 엑소가 출연한 라디오를 듣다가, 라디오를 이렇게 정말 꾸준히 2~3년을 계속 계속 듣게 돼가지고, 그렇게 들으면서? 꿈이 생겼었는데 이렇게 고3때 입시를 준비하면서 잠깐 멈췄었거든요. 이렇게 공부하면서 들을 수 있는 상황이 안 돼서… 그런데 이제 수능 끝나고 음악의 숲으로 제가 정착을 해서 계속 듣고 있습니다. 열심히~

숲디 : 그래요. 알겠습니다. 우리 소원 씨의 이야기를 좀 들어봤는데 혹시 뭐 듣고 싶으신 신청곡 있을까요?

안소원 님 : 제가 내 인생에 단 한 곡을 신청했던 곡인데요~

숲디 : 아 그래요~?

안소원 님 : 제 목소리가 나오진 않았지만, 그래서 이번 기회를 통해서~ 너무 뻔한 선곡인가 싶기도 한데~

숲디 : 뭔데요? 어떤 곡인데요?

안소원 님 : 엑소의 피터팬 신청합니다.

숲디 : 어우~ 정말 어떻게 이렇게 훤히 보일까요? 들여다 보일까요? 알겠습니다. (웃음) 일관성 있고 아주 좋은 것 같고요! 아르바이트 적응 잘 하시길 바라고요~ 우리 20살 또 행복하게 또 한 해 보내시기를 바랄게요~ 오늘 늦은 시간에 전화 연결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안소원 님 : 제가 더 감사합니다. 

숲디: 잘 자요~

안소원 님 : 네 감사합니다.

우리 잠시 광고 듣고 오겠습니다. 우리 전화 연결해 주셨던 안소호 님의 신청곡 엑소의 ‘피터팬’ 1,2부 끝곡으로 들으시고요. 저는 잠시 후 1시에, 3부로 돌아올게요.

[00:31:14~] EXO – 피터팬 (Peter Pan)

[00:32:20~] 아이유 – 매일 그대와

아이유의 매일 그대와 들으시면서 음악의 숲 3부 시작했습니다. 이 노래는 김윤주 씨의 신청곡이었어요. ‘숲디 다섯시에 일어나서 출근해야 하는데, 숲디에 매력적인 목소리를 놓칠 수 없어서 잠을 포기하고 듣고 있어요! 그러니 신청곡 들려주세요. 매일 그대와 신청해요~’ 

아이고 5시에 일어나셔야 되는데 아직도 안 주무시고 계시다고요? 얼른 주무세요~ (웃음) 라디오 틀어놓고 주무세요! ‘매일 그대와’ 잘 들으셨나요? 우리 김윤주 씨? 5시에 일어나셔야 되면… 너무심각한데요. 지금 자도 네 시간도 못 자는데? 부디 꿀잠, 잠깐 자는 시간이라도 푹 주무시길 바라면서

음악의 숲 이어지는 3부에서는요 밤에 산책자들 준비되어 있습니다. 어김없이 여러분의 사연과 신청곡도 받을게요.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 미니는 무료입니다. 다음 노래는 국효은 씨의 신청곡이네요. 태연의 ‘파인’[00:34:05~] 태연 (TAEYEON) – Fine

[00:35:08~] 밤의 산책자들가끔 아이가 늦잠을 자서 셔틀버스를 못 타게 되면, 유치원에 직접 데려다 줘야 하는데, 이런 날은 서로 말하지 않아도 우리 부부가 동네 맛있는 콩나물 국밥집에 가는 날이다. 아이가 늦잠을 자는 이유는, 십중 팔구 술꾼 부모가 술을 마시느라 다 같이 늦게 자서고, 그러니 이 못난 부부는 해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아이를 유치원에 내려주고 합정으로 차를 몰아, 콩나물 국밥을 주문한다. 숙취 때문에 머리는 아프고, 거울에 비친 모습은 더할 나위 없이 꼬질꼬질하다. 남들은 다 출근해서 일하는 시간에 이래도 되는 거냐 하고 한숨이 나온다.하지만 맛있는 국밥 한 그릇 든든하게 먹고 나면 슬금슬금 웃음이 나오면서, 남들은 다 출근해서 일하는 시간에 이러고 있으니 너무 좋다…. 프리랜서 최고야! 생각한다. 하루의 시작이 살짝 늦어졌을 뿐, 이제부터 열심히 일하면 되니까 이렇게 또 하루의 힘을 충전해서 나오는 거다. 

말이 나온 김에 하나 고백하자면, 아이가 제 시간에 잘 일어났는데도, 내가 한없이 미적거리면서 유치원 버스를 보내버린 적도 몇 차례 있다. 콩나물 국밥이 너무 먹고 싶어서…[00:37:18~] YDG – 골목길

양동근의 ‘골목길’ 들으셨습니다. 밤의 산책자들 오늘은 웹툰 작가 미깡의 산문집 ‘나라 잃은 백성처럼 마신 다음 날에는’ 중에서 읽어드렸습니다. 

[00:37:55~] 

8084 님께서 

‘야간 끝나고 이른 아침에 콩나물 국밥에 달걀 하나 탁 풀어가지고 먹으면 진짜… 크으… 너무 먹고 싶다…’ 라고… 아 다음 이어지는 것도 8084님 인가요?‘구미에 전주 콩나물 국밥 잘하는 집이 있는데요. 뜨끈한 뚝배기에 날계란을 하나 탁! 풀어지고 직접 담근 깍두기 하나 올려서, 그냥 호로록 먹으면 그냥… 온몸이 뜨끈하게 녹으면서… 거기 김치 콩나물 국밥도 있는데… 아 여기까지 할게요. 눈물 나니까…제가 지금까지 이렇게 음악의 숲 진행하면서 사연을 읽으면서 이렇게까지 사연에 몰입해서 정말 그 사람과 하나가 되어서 사연자와 하나가 되어서 읽었던 적이 없는 것 같은데 이분 좀 드실 줄 아시는 분이네요. 콩나물 국밥에 달걀을 탁 풀어서, 깍두기 하나 딱 올려가지고 그냥 후루룩~ 그냥 먹으면~ (웃음) 먹고 싶네요. 

근데 그 콩나물 국밥… 혹시 여러분도 그래본 적 있으세요? 이게 저 나름대로 어떤 폭로 중에 하나인데~ 해장국이 먹고 싶어서~ 술을 먹은 적도 있는 것 같아요. 콩나물 국밥을 더 맛있게 먹기 위해서 전날 술을 (웃음) 많이 마시고 다음 날 맛있게 먹고 싶어서~ 저만 그런 적 있나요 여러분?이게 콩나물 국밥이 당기는 날에는 정말 위험합니다. 이게 콩나물 국밥으로, 특히 해장이 필요할 때, 어떤 날은 뭐 냉면이 당기기도 하고, 어떤 날은 뭐 심지어 뭐 햄버거가 땡기기도 하고 그러잖아요. 콩나물 국밥에 당긴 날에, 제대로 된 콩나물 국밥 먹으면 그날은 그냥… 그 해 굉장히 운수 좋은 날 중에 하나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굉장히 풀어지는 느낌이 좀 달라요~ 처음 콩나물 국밥을 먹으면서 해장했던 그때의 기억이 아직도 잊혀지지가 않습니다. 이렇게 좀 이야기가 좀 너무 잘 통할 것 같은 우리 미깡 작가님~ 너무 감사하게도 다음 주 수요일 음악의 숲 초대석에 모시게 되었습니다. 아주 버라이어티한 국내외 해장 음식과, 미깡 작가님의 인생의 노래 함께 한다고 하니까요. 그때 또 많은 기대해주시길 바랍니다. 

박준형 님께서 

‘숲디! 오늘 숲디 라디오 처음 들어보는데 너무 좋아요. 저는 요즘 노래 들으면서 코로나 블루를 이겨내고 있는데~ 숲디는 어떻게 지내고 계시나요? 백예린의 스퀘어 신청합니다.’ 

노래 들으면서 이 시국을 또 이겨내고 계시는 박주영 님! 저는 여러분들을 만나면서 이겨내고 있습니다. (웃음) 너무 가식적인가요? 하지만 진심입니다. 박준형 님의 신청곡 백예린의 ‘스퀘어’ 그리고 이어서 이정미 님의 신청곡 케이시의 ‘이 마음이 찾아오면’ 들을게요.

[00:41:03~] 백예린 – Square (2017)

[00:41:03~] 케이시 (Kassy) – 이 마음이 찾아오면

백예린의 ‘스퀘어’ 그리고 케이시의 ‘이 마음이 찾아오면’ 두 곡 들으셨습니다. 

[00:41:34~] 

한나남 님께서 

‘정승환 씨 진행 잘 하시네요. 예전에 가수 이적 보는 듯.’ 

갑자기요? 예… 뭐… 칭찬 감사합니다. 예…9757 님께서 

‘숲디 저 주말 새벽에 닭발이 진심 너무너무 너~무 먹고 싶은 거예요. 유튜브로 닭발 먹방 검색해서 볼 정도였거든요. 진짜 거의 한 시간을 보고 잤는데 텔레파시가 통한 걸까요? 아니… 글쎄 다음 날 저희 엄마께서 닭발을 만들어 주신 거 있죠? 너무 먹고 싶었던 거라, 진짜 폭풍 감동 받으면서 먹었어요. 저희 엄마께서는 진짜 유명한 닭발집보다 맛있게 잘 만드시거든요. 행복하게 저녁 식사 마쳤네요. 닭발 안 좋아하는 숲디는 이런 요정, 이해 안 가겠죠?’

아니 뭐 닭발을 제가 먹지는 못하지만~ 이렇게 막 먹고 싶은 것들을 생각하고 있는데 마침 집에 이제 어머니께서 해주는 요리가 메뉴가, 마침 내가 먹고 싶었던 그 메뉴인데? 콩나물 국밥인데 계란까지? 깍두기 국물까지…? 어… 엄마? (웃음) 이렇게 되는 그 마음은 너무 알죠. 근데 닭발을 이게 만드는 게 쉽지 않지 않나요? 집에서 만들어 먹는 얘기는 또 처음 들어보는 것 같은데… 아무튼! 아주 행복하셨겠습니다.

자 그리고 8319 님께서 

‘숲디는 잠잘 때 베개와 이불 중 꼭 있어야 되는 게 뭔가요? (숲디 : 당연히 둘 다 아닌가요?) 저는 땅바닥이면 다 잘 자는 것 같은데요. 굳이 고르라면 이불을 택할 것 같아요. 제가 정말 아끼는 보들보들한 애착 이불이 있어서요. 숲디도 애착 인형이나, 애착 이불처럼 애착 물건이 있나요?감성 야행에 딱 맞는 포근따끈한 질문 보내봅니다.’

갑자기 좀… 이불과 베개 중에 굳이 고르라고 한다면 저도 이불이요! 왜냐면 뭐 불편하기야 하겠지만 베개 없이는 잘 수 있을 것 같은데 이불 없이는 좀 힘들 것 같아요. 왜냐면 추위를 잘 타기도 하고, 이게 잠잘 때… 어떤 좀 묵직한 무게감이 있어야 저는 잠이 잘 오더라고요. 그래서 이렇게 추위를 막아주는 또 용도이기도 하지만, 어떤 게 몸을 지긋이 눌러주는 듯한 느낌? 그래서 아마 이불… 

이게 뭐라고 이렇게 깊이 고민할까요? (웃음) 애착 인형이나, 애착 이불 뭐 이런 건 딱히 없는데요!이불이 항상 필요한 것 같습니다. 생각해 보면 예전에 찜질방 같은 데서 그냥 이불 없이 잘 잔 것 같은데… 그냥 그 나무 베개 딱딱한 거 베고8238 님께서 

‘숲디! 오늘 중고 서점에서 운 좋게 새 앨범을 득템했는데요. 집에 와서 들으며 좋아하다가 주인은 왜 뜯지도 않은 새 CD를 팔았을까? 상상의 나래를 펼치고 있네요. 혹시 고백 선물로 샀다가 포기했나? 나쁜 일이 생긴 건 아닐까? 뭐 그런 생각들이요~ CD로 들으면 전체 앨범의 의도를 따라갈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하셨습니다. 중고서점이나 이런 데서 살 수 있는 것들 사면서도… 원래 처음부터 내 것이 아니잖아요. 그러니까 새 것이 아니라, 누군가를 거쳐서 나에게 온 물건들인데, 아 어떤 사연이 있을까? 이 책에, 이 CD에 뭐 여러 가지~ 그런 것들을 생각하는 재미도 좀 있을 것 같고요. 

진짜 말씀하신 것처럼, CD나 LP 뭐 이렇게 들으시면, 너무 정확한 표현을 해주셨던 게, 어떤… 그 아티스트의 의도를 좀 알 수 있는 것 같아요. 뭐 트랙 사이 사이에 연결을 그냥 마치 한 곡처럼 연결을 했다거나, 이런 것들을 더~ 이렇게 피부로 느낄 수 있으니까 좋은 것 같습니다. 낸쉬 윌슨의 ‘리를 걸 블루’ 그리고 이어서 김필의 ‘그때 그 아인’ 같이 들을게요.

[00:45:54~] Nancy Wilson – Little Girl Blue (Remastered 2017) (낸시 윌슨 – 리를 걸 블루)

[00:45:54~] 김필 – 그때 그 아인 (Inst.)

낸시 윌슨의 ‘리를 걸 블루’ 그리고 김필의 ‘그때 그 아인’ 두 곡 들으셨습니다. 

[00:46:29~]이서연 님께서 

안녕하세요 숲디! 저는 음악의 숲을 걷게 된 지 5일 차 된, 18살 고등학생입니다. 제가 일주일 전쯤 잠이 잘 안 와서 라디오를 들어볼까~ 하다가 숲디 라디오를 듣게 됐어요. 이제는 숲디 목소리로 하루를 마무리하는 게 저에게 가장 큰 힘이 되고 있네요. 앞으로 약 2년 남은 제 수험생활 동안 숲디 라디오로 힐링 할게요. 많이 응원해 주세요.‘ 

보내주셨습니다. 이제 5일차가 되신 새내기 요정~ 심지어 고2라고 합니다. 잠이 잘 안 오거나 좀 공부하다가 좀 지치거나 할 때, 약간 머리 식히고 싶을 때, 그리고 뭐 좋은 음악 듣고 싶을 때 언제든지 찾아오시고요. 

그리고 한 이 시간쯤 되면 지금 1시 40분, 1시 40분 23초 넘어가고 있거든요. 이 시간쯤 되면 제가 약간 좀 저를 놔요~ (웃음) 그러니까 조금 광란의 밤을 보내고 싶다. 약간 좀 피식피식 웃고 싶다 할 때 와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2년 동안 수험 생활 파이팅 하시고요. 음악의 숲에서 응원 보낼게요~! 

그리고 오늘 이상하게 유난히 제 앞으로 질문이 좀 많이 왔어요~ 약간 솔로몬 같은 역할을 해야 될 것 같은… (웃음) 시간인데 

4810 님께서 

‘숲디! 주변에서 타투를 많이 하고 있는데요. 저도 할까요? 말까요? 라고 물어본다면 숲디는 분명, 본인 마음 가는 대로 하세요… 라고 말하겠죠?’

(웃음) 이제 요정들이 저를 아주 꿰차고 있어요. 그게 사실 되게 좋은… 뭐랄까요? 제가 이렇게 선택을 잘 못해서, 특히나 이제 주변에서 뭐 ‘이거 할까? 말까?’ 이랬을 때, 제일 좋은, 그럴 듯한 대답이 ‘마음 가는 대로 해.’ 이렇게 분위기 잡고 ‘너의 마음이 이끄는 곳으로 가렴…’타투! 글쎄요~ 뭐 근데 이건 진짜 진심으로 본인이 좋으면 하는 거죠~ 그러나 이제 뭐 신중하게 생각을 해야겠죠. 이게 영구적으로 남는 거니까 잘 생각을 하고! 뭐 아무리 잘 생각해봤자 뭐… 거기서 거기겠지만… (웃음) 본인 마음 간대로 하시기 바라겠습니다. 알면서 물어봤어요 왜~ 

6964 님께서‘숲디! 내일 점심을 뭐 먹을지 벌써부터 고민하고 있는데~ (숲디 : 이런 질문 저한테 물어보시면 안 될 텐데…) 돈까스랑 떡볶이 중에 고민하고 있는데, 뭐 먹을까요? 뭐가 더 숲디 취향이에요? 점심이요!’

어… 저는 개인적으로 떡볶이가 식사라고 생각을 하지 않는 사람이기 때문에~ 그리고 이제 떡볶이를 그렇게 썩 좋아하는 편은 아니거든요. 그래서 저는 돈까스도 그렇게 좋아하진 않지만, 돈까스를 하겠습니다. 저라면! 이러고 떡볶이 먹을 거죠? 

3692 님 ‘숲디 저 오늘 숲디의 라이브 영상을 보다가 궁금한 게 생겼어요. 무대 조명 덕분에 숲디 머리 색이 보라보라 한 영상이었는데 완전 찰떡이고 너무 예쁜 거예요~ 혹시 보라머리 도전해볼 의향이 있으신가요?’ 

그럼 그냥 조명에 맡기면 안 될까요? 가끔 가다가 조명에 따라서 달라지는… 글쎄요 보라머리~ 근데 약간 저희 팬분들께서 다양한 머리 색깔, 이렇게 간혹 가다가 이 머리 색깔 어떠냐 이런 식으로 얘기하시는 분들 계시는데 고민이에요~ 왜냐하면 너무 치명적일까 봐 (웃음) 보라색 머리 하면 괜찮으려나? 그런 말도 안 되는 고민을… 농담이고요. 보라머리는 엄두가 안 나네요. 어떨까요? 보라머리 보라돌이 같을 것 같기도 하고… 자! 없습니다. 의향 있냐고 물으셨죠? 없어요! 

 9522 님 

‘숲디! 지금 배고픈데 뭘 먹어야 될까요? 살 안 치는 걸로 추천해 줘요~’

물! 물 살 안 찔 걸요? 좀 부을걸요? 이게… 저도 어제 야식을 먹어서 제가 할 말은 아니지만, 야식이 습관이에요. 이게 진짜 배고파서 먹는 게 아니라, 먹어 버릇하니까 다음 날도 그 시간대에 배고파지는 거거든요? 근데 한 번 꾹 참으면 다음 날 배가 안 고파요. 근데 다다음 날 배가 또 고파요. (웃음) 그럼 그때 또 먹어요. 이제 악순환인 거죠. 뭘 먹는 게 좋을까요 여러분? 콩나물 국밥? 아니면 뭐?혹시 지금 작가님들 뭐 드시고 싶으신 메뉴 있으신가요? 아까 저한테 핫바 사다 주셨는데… (웃음) 핫바 괜찮네요. 양평해장국~ 양평해장국 괜찮네요… 맛있게 드세요~ 우리 음악 듣겠습니다. 샘 스미스의 ‘투 다이 포’ 그리고 정진우의 ‘노웨어’[00:51:48~] Sam Smith – To Die For

[00:51:48~] 정진우 – Nowhere

샘 스미스의 ‘투 다이 포’ 그리고 정진우의 ‘노웨어’까지 두 곡 들으셨습니다. 

[00:52:20~]자 7738 님께서 

‘안녕하세요. 저는 그림을 그리는 아줌마입니다. 십 년 전에 산 라디오가 있는데 최근에 다시 꺼냈고, 에이 필요 없어~ 하고 버리려고 했다가 지난주에 우연히 이 프로그램을 들었는데 그 뒤로 이 시간만 되면 기다려지고, 정신은 말똥말똥, 오래된 친구랑 얘기하는 것 같기도 하고, 엄청 위안이 되네요. 덕분에 그림 실력이 느는 것 같아요. 나중에 기회 되면 꼭 선물도 해드리고 싶어요. 그나저나 이 라디오는 승환 님 덕분에 보물이 됐네요.’아~ 10년 전에 산 라디오를 갑자기 꺼냈는데, 버리려고 했다가 음악의 숲을 만나서, 버리지 못하고 소중한 물건이 됐다고 하는데 또 말씀도 이렇게 너무 감사하게 해주셔서, 몸 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그림을 그리시면서~ 라디오를 조금 더 감성적으로 가져가야 될까요? 그림 그리시는 데 도움이 되게끔? (저음으로) 7738 님의 사연입니다… 안녕하세요… (웃음) 이렇게 

4847 님께서 

‘안녕하세요. 청주에서 강아지 수제 간식집 운영하고 있는, 20대 후반 여자입니다. 항상 밤늦게까지 간식을 만들면서 라디오 듣고 있어요. 너무 좋은 목소리와 음악 들으면서 힘내서 일합니다. 라디오에 처음 문자 보내보는데 괜시리 떨리네요~이 시간까지 강아지 간식을 만들면서 라디오 듣고 계시는 정말 라디오 청취자분들 만나다 보면 다양한 분들, 다양한 일을 하면서 들으시는 분들이 많으신 것 같아요. 이게 참 신기합니다. 저는 사실 이게 그냥 라디오 콘솔 앞에 앉아있고, 마이크 앞에 앉아 있어서… 여러분들의 문자를 받곤 하지만,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듣고 있을까도 모르고, 뭐 하고 있을까도 말해주지 않으면 모르잖아요~ 이게 참 신기한 것 같습니다.1211 님 

‘오늘은 오랜만에 한강을 따라 걸었어요. 요즘 날씨가 걸으면 땀이 조금 나서 운동이 되는 것 같아요. 마스크 쓰고 홀로 음악 들으며 걸었는데요. 숲디도 밤 산책 좋아하나요? 밤 산책하기에 정말 좋은 계절이에요.’

날이 좀 많이 풀려서 산책하기 참 좋죠? 밤 산책이요? 저는 밤 산책보다, ‘밤의 산책자들’을 더 좋아합니다. (웃음) 여러분들한테 글 읽어드리고, 산책도 좋아하는데, 안 한 지가 되게 오래됐네요~ 날도 풀리고 해서, 저도 언젠가 한 번은 또 해야 될 텐데… 

자~ 그리고 장정민 님께서 

‘숲디 안녕하세요! 음숲 12시에 딱 들으려고 기다리고 있었는데… 친구한테 전화가 와서 갑자기 수다 배틀 떠느라 전화 끊고 보니 이 시간이네요. 내일은 정말 정말 처음부터 들을게요~ 내일도 봐요 숲디!’ 

보내주셨는데 오우… 친구랑 수다 배틀을… 하다 보니까 벌써 끝날 시간 지금 5분 남았는데…? 내일 오실 거죠? 내일 꼭 오시길 바랄게요. 진짜 또 많은 분들이~ 맞아요! 그렇죠 내일 박문치 씨가 음악의 숲에 오시는데 저도 기대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박문치 씨뿐만 아니라 함께 또 하시는, 루루 씨, 라라 씨, 또 강원우 씨 이렇게 또 총 네 분과 함께할 예정이니까요~ 내일 인디 라디오 라이브 포레스트 많은 기대 부탁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말씀드리다 보니 시간이 벌써 이렇게 됐는데요. 저는 잠시 후에 숲의 노래로 바로 돌아올게요.

[00:56:17~] 숲의 노래

오늘 밤 여러분을 위해서 제가 준비한 노래는요. 파벨라의 ‘공’이라는 곡입니다. 2015년에 나왔던 디지털 싱글 노래인데요. 제가 예전에 이 곡을 소개하면서, 저는 항상 좀 이렇게 비행기에서 이 노래를 좀 듣는다~ 이제 이륙하기 전에 듣는데 이제

뭔가 좀 되게 자유롭고 비행하는 듯한 느낌이 들거든요. 그래서 혹시 집에 계시느라 답답하신 분들 계시면, 이 노래 들으시면서 뭔가 어딘가로 여행을 하는 것 같은 느낌 받으셨으면 좋겠어서 골라와봤습니다. 

그럼 저는 파벨라의 ‘공’ 들려드리면서 오늘 여기서 인사드릴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고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57:24~] FAVELA – Gong


200415(수)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set list

  • [00:02:21~] 루시드폴 – 아직, 있다.
  • [00:05:53~] 이진아, 온유 (ONEW) – 밤과 별의 노래 (Starry Night)
  • [00:12:21~] 정승환 – 네가 온다
  • [00:12:21~] 이소라 – Track 3
  • [00:19:56~] David Choi – Enjoy The View
  • [00:16:51~] 소규모 아카시아 밴드 – 순간
  • [00:19:56~] Lauv – The Story Never Ends
  • [00:30:04~] 이승철 – 아마추어
  • [00:31:45~] Tom Misch – It Runs Through Me (Feat. De La Soul)
  • [00:32:44~] Los Lonely Boys – More Than Love (Radio Remix)
  • [00:35:07~] 신현우 – 오래오래 내곁에
  • [00:38:30~] Gladys Knight & The Pips – I Wish It Would Rain
  • [00:42:25~] 디오 (D.O.) – 괜찮아도 괜찮아 (That’s okay)
  • [00:50:59~] 씨야 – 사랑의 인사
  • [00:50:59~] 이소은 – 키친
  • [00:56:11~] 페퍼톤스 (Peppertones) – 청춘 (For 영화 족구왕)
  • [00:56:11~] 언니네 이발관 – 홀로 있는 사람들
  • [00:57:36~] Whitney Houston – My Love Is Your Love

talk

이 노래에 대해서 이 뮤지션은요, 꽃다운 나이에 세상을 떠난 영원히 부르는 노래라고 설명했습니다. 어쿠스틱 기타 선율과 속삭이듯 부르는 보컬, 구성은 단출하지만 아름답고 따뜻한 분위기에 듣는 사람들의 가슴이 먹먹해졌죠.

그건 이 노래가 많은 이들의 세월을 멈추게 한 그 봄을 떠올리게 해서였습니다. ‘이 봄이 가기 전에 약속 하나만 해주겠니? 친구야, 무너지지 말고 살아내주렴’ 이 노래의 가사가 마치 먼저 떠난 이들이 살아남은 친구들에게 하는 이야기처럼 느껴졌는데요.

이 뮤지션은 해석은 듣는 사람 각자 자신만의 방법으로 해석해주면 고맙겠다고 했지만 누군가를 떠나보낸 이들, 그래서 남겨진 이들은 이 노래에서 따뜻한 온기를 느낄 수 밖에 없었죠. 이 노래 바로 루시드폴의 ‘아직 있다’입니다.

사라져버린 꽃이 봄이 되면 다시 피어나듯이 꽃다운 나이에 떠난 그들을 기억하겠다고 말해보는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2:21~] 루시드폴 – 아직, 있다.

4월 15일 수요일 밤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 루시드폴의 ‘아직 있다’ 들으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에 숲지기 디제이 정승환이구요. 오늘 오프닝에서 루시드폴 씨와 또 ‘아직 있다’ 노래에 관한 이야기를 했는데요. 오늘 좀 여러모로 분주한 하루였을 것 같아요, 많은 분들이. 어떤 면에서는 쉬는 날이기도 했지만 누구보다 마음적으로도 몸도 그렇고 가장 바쁜 시간들 보내고 계시지 않을까 하는데요. 그럴 때일수록 뭔가 공교롭게도 여러 가지 기약해야 될 것들에 대한 생각도 한 번쯤 해야 되는 시간이기도 하고 그런 순간이길 바라는 그런 마음으로 음악의 숲 문을 열어봤습니다.

[00:03:40~]

5268 님께서

‘오늘은 정말 잊어서는 안 되는 날이죠. 오늘도 소중한 오프닝 감사합니다.’

하셨습니다. 소중하게 여겨주시니 저도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오늘도 생방송으로 두 시간 함께 걷도록 할게요. <심야정담 어디선가 듣고 있을 너에게> 오늘도 여러분의 전화 신청 기다리도록 하겠습니다. 저랑 이야기 나누고 싶은 분들은요, 문자로 신청해 주세요. 채택된 분들께는 소정의 상품도 드리겠습니다.

하고 싶은 이야기와 듣고 싶은 노래도 기다릴게요. 문자 번호 #8000 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을 함께 걷고 계십니다.

[00:04:37~] ‘내 인생의 단 한 곡’ 코너

우리 인생의 페이지에 책갈피처럼 꽂혀 있는 잊지 못할 노래들, 그 중에 단연 잊지 못하는 단 하나의 노래를 만나보는 시간이에요. <내 인생의 단 한 곡> 오늘은 이수하 씨의 <내 인생의 단 한 곡>을 들어보겠습니다.

제 인생의 단 한 곡은 이진아 님과 온유 님이 부른 ‘밤과 별의 노래’예요. 이 노래는 중학교 3학년 때 국어 선생님께서 수업 시간에 알려주신 노래인데요. 중3 초반에 힘든 일이 많았는데 이 노래를 듣고 위로를 많이 받았어요. 옆에 아무도 없는데 누가 저를 위로해 주는 느낌이었거든요. 그 후에도 종종 듣다가 수능 준비하면서 야자 끝나고 집 걸어가는 길에 이어폰 끼고 들으면서 가면 하늘에 있는 별이랑 같이 걸어가는 느낌이라 외롭지가 않았어요. 제가 벌써 올해 스무 살인데 숲디한테 대학 합격 축하한다고 뭐든지 할 수 있다는 응원 듣고 싶고, 숲디! 노래해줘서 고마워요.

[00:05:53~] 이진아, 온유 (ONEW) – 밤과 별의 노래 (Starry Night)

듣고 오신 노래는요, 이수하 씨의 <내 인생의 단 한 곡> 이진아와 온유가 함께한 ‘밤과 별의 노래’였습니다.

중학교 3학년 때 국어 선생님께서 수업 시간에 이 노래를 알려줬대요. 그래서 중3 초반에 힘든 일이 있을 때 이 노래 들으면서 위로를 많이 받았는데 그 후에도 종종 듣다가 이제 수능 준비를 하면서 야자 끝나고 집에 가는 길에 이어폰 꽂고 들으면 하늘에 있는 별이랑 같이 걸어가는 느낌도 들고 덕분에 외롭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제 올해 20살이 되셨다고 하네요. 대학도 합격하셨다고 대학 합격 축하와 응원 받고 싶다고 하셨는데 축하드립니다.

저는 이 노래가 중학교 3학년 때 나와서 그때 듣고 고3 때도 들었다 이런 얘기를 하는데 좀 신기해요. 사실 이 노래는 이진아 씨가 이 노래를 만들고 온유 씨와 함께 부르기 전에 가이드 보컬을 제가 했었거든요. 그래가지고 저한테도 좀 남다른 곡인데 그래서 이제 공연 때 이진아 씨와 함께 부르기도 하고 그랬는데 뭔가 이진아 씨의 음악을 들으면 항상 굉장히 깨끗한 그런 마음, 영혼 같은 그런 느낌이 들잖아요. 그래서 말 그대로 좀 위로를 받는 그런 음악들인 것 같은데, 이수하 씨의 어떤 학창 시절에 되게 좀 상징적인 곡이라는 게 괜히 제가 막 기쁘고 그런 것 같습니다. 아무튼 축하드리고요.

오늘 그 사연 보내주신 이수하 씨께서 문자를 보내주셨어요.‘숲디~ 저 단 한 곡 신청한 사람이에요. 진짜 진짜 기분 너무 좋고 제 방에 승환 존이 있거든요. 사진 보내면 볼 수 있나 모르겠네요. 행복해요, 너무. 보이는 라디오 때도 쌈마이 웨이 애교 제가 청원했거든요. (너 였니?ㅎㅎ 왜 그랬니?) 그때 소희라고 하셨는데 제 이름은 수하예요, 수하. 그리고 라디오 녹화본 저희 집 가보로 내리겠습니다. 꿈인지 생시인지 모르겠지만 한마디만 더 하고 떠날게요. 오빠 얼굴은 시급이야, (뭐라고?) 문화재 등록 시급.’

그래요, 고맙습니다. 이게 사람을 쥐었다. 폈다 하시네요. 이분은 선수인 걸로 알도록 하겠습니다. 아무튼 그 단 한 곡 사연 나눠주셔서 감사드리고요. 사진을 보내주셨는데 진짜 방에 제 앨범이랑 액자가 아니라 달력 그리고 저희 어스 각종 여러 가지들 있고요. 앨범도 있고 고맙습니다. 쑥스럽네요. 고맙고요. 문화재 등록은 어려울 것 같구요ㅎㅎ. 알겠습니다. 

여러분 인생에도 잊을 수 없는 단 한 곡이 있으시면 음악의 숲 인별그램으로 음성 메시지 나눠주세요.

[00:09:31~]

황선영 님께서

‘안녕하세요. 숲디~ 요즘 전 한 가수에게 꽂혀 열심히 덕질 중입니다. 코로나로 인해 일을 못하고 있어 하루 종일 심심하던 차에 이 가수의 노래를 찾아보다가 그만 확 꽂히고 말았습니다. 인터넷을 샅샅이 뒤져 라이브 영상이며 이 가수가 나오는 건 모두 찾아보고 있어요. 낮밤을 꼬박 새며 이 가수만 쳐다보고 있답니다. 이 가수는요, 노래는 물론이고 목소리도 너무 좋아 하루 종일 들어도 질리지가 않아요. 숲디, 이 가수가 누군지 궁금하시죠? 바로 정승환 님입니다. 요즘 승환 님께 빠져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네요. 나오신 영상을 하나도 빠짐없이 보고 있답니다. 앞으로의 꿈은 승환 님을 콘서트에서 꼭 보는 거예요. 승환 님 지금처럼 변함없이 순수하고 맑은 승환 님으로 남아주세요. (이미 글른 것 같은데요) 신청곡은 승환 님의 ’네가 온다‘입니다.’

보내주셨습니다. 또 이분이 음악을 들을 줄 아시는 분 같으네요, 제 노래 신청하신 거 보니까. 제가 누누이 말씀드리지만 방송에서 제 프로그램에서 제 노래를 틀기가 쉽지 않은데 항상 이렇게 명분을 만들어주는 여러분들이 있기 때문에 제가 항상 감사한 마음으로 잘 살고 있습니다. 그래서 홍보도 되고 이렇게 소중한 마음으로 아껴주셔서 몸 둘 바를 모르겠고요.

또 김혜숙 님께서는

‘숲디~ 참 어이없는 일이 일어났어요. 점심 먹고 양치하다가 물을 받으려고 고개를 숙였는데 순간 턱 하고 허리에 허리가 뒤틀리더니 움직일 수도 걸을 수도 없어서 결국 병원으로 가서 mri 찍었더니 디스크가 터졌다네요. (에고) 작년엔 무릎 다쳐서 수술했는데 지금은 디스크 터져서 수술해야 하고 저 왜 이러는 걸까요? 아들 녀석은 이 닦다가 허리 다쳤다고 막 웃고 그러더니 미안한지 보호자 침대에 누워서 엄마 병간호 해주고 있네요. “짜샤~ 잘해. 엄마도 이제 나이가 들었어. 임마~” 했더니 씩 웃으며 “그럼요, 당연하죠.” 해주네요. 말이라도 이쁘고 고마워요. 살짝 기분이 좋아지긴 했는데 그래도 허리가 너무 아파요. 위로가 필요해요. 이소라의 ’트랙 3‘ 신청요.’

하셨습니다. 아이고, 디스크가 터지셨군요. 아드님의 간호를 받으시면서 또 회복을 잘 해나가시길 바라고요. 음악의 숲 들으시면서 잠시나마 좀 편하게 누워서 몸도 마음도 좀 쉬는 시간 가지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우리 신청하신 곡들 함께 들을게요. 정승환의 ‘네가 온다’ 그리고 이어서 이소라의 ‘트랙 3’

[00:12:21~] 정승환 – 네가 온다

[00:12:21~] 이소라 – Track 3 (노래가 나오지 않음)

[00:13:11~] ‘내 얘기 같은 드라마’ 코너

나만 참는 줄 알았다. 나만 불편한 줄 알았다. 나만 눈치 보는 줄 알았다. 그러고 보면 나는 다른 사람들이 나와 다르다고 생각했다. 나보다 무례하고 난폭하고 무신경할 거라고 생각했다. 나는 오만했다. 나와 같다. 나와 같은 사람이다.

여자 : 가방이…남자 : 아,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진짜 죄송합니다.

나만큼은 착한 사람.

여자는 대학 입학과 함께 서울에 왔다. 동시에 자취 생활도 시작했다. 룸메이트 4명과 함께 사는 쉐어하우스에서 누군가는 독립을 해방이라 생각할지 모르지만 여자는 전혀 아니었다. 소심하고 낯가림이 심한 성격 탓에 방에 침대에 누울 때면 종종 집에 가고 싶다고 생각했다. 룸메이트들과도 좀처럼 친해지지 않았다. 한 방을 쓰는 언니는 퉁명스러웠고 늘 인사는 생략했다. “잘 땐 불 끄고 자요, 안 쓰는 코드는 뽑아놔요” 용건이 있을 때도 포스트잇으로 대신했다. 다른 룸메이트들도 비슷했다. 엄마가 만들어준 잼을 말도 없이 다 먹어버리고 빨래를 같이 돌리고 나선 제 빨래는 널지도 않았다. 더 이상 참을 수 없게 된 건 도서관의 자리를 맡아달라고 하고선 끝내 나타나지 않은 룸메이트 때문이었다. 자리 맡아 주기는 금지 사항이라 룸메이트가 나타나지 않은 내내 여자는 자리를 못 잡은 학생들의 비난 섞인 한숨을 들어야만 했다. 집에 돌아갔을 때 룸메이트는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쉬고 있었다. 여자는 쌓였던 울분을 터뜨리고 말았다. 내가 아무것도 모르고 바보 같고 그래도 이럴 것까지는 없잖아. 조금만 친절해도 되잖아. 그 날 밤 여자는 심하게 앓았고 룸메이트들은 돌아가면서 간호를 해주었다. 아침이 되어 여자가 일어났을 때 룸메이트들은 멋쩍어하는 여자에게 한마디씩 했다. 마음에 안 드는 게 있으면 그때그때 말해, 혼자 끙끙대면서 부풀리지 말고. 말 안 해도 다 알 것 같지? 절대 모른다, 너.

말해도 소용없을 거라고 말하면 미움 받을 거라고 두려워하고 머뭇거렸던 <내 얘기 같은 드라마> ‘청춘시대’였습니다.

[00:16:51~] 소규모 아카시아 밴드 – 순간

드라마 청춘시대 ost 중에서 소규모 아카시아 밴드의 ‘순간’ 들으셨습니다.

드라마와 드라마 ost를 들어보는 <내 얘기 같은 드라마> 이번 주에는 청춘 시대와 함께하고 있습니다. 

[00:17:26~]

이효빈 님께서

‘너무 공감되는 동시에 세상 살아가는 용기를 얻게 해준 대사였는데, 정말 거짓 없이 가끔 세상에 겁이 날 땐 이 대사를 떠올리곤 했어요. 나의 오만한 생각을 깨닫게 해줬죠.’ 하셨네요. 

그리고 최은정 님께서도

‘말하지 않아도 아는 사이가 있지만 그걸 알아줄 거라 기다리다 지치기에 요즘은 저도 점점 말하고 들어주고 표현하는 게 저에게도 상대에게도 좋더라고요.’

이건 정말 관계에 있어서 중요한 것 같아요. 모든 관계에 있어서 내가 말하지 않아도 누군가 알아주겠지, 그래도 저 사람은 알아주겠지~ 이런 마음들을 갖고 기다리고 또 기대하고 그러잖아요. 근데 이제 내 생각과 다른 어떤 제스처가 나왔을 때 실망하게 되고 나 혼자 또 지치고, 근데 사실 누군가 내 마음을 말하지 않아도 알아줄 거라는 생각을 조금 비우면 그리고 조금만 더 용기를 내서 표현을 하면 싫은 것도 좋은 것, 나에게도 상대에게도 다 좋은 일인 것 같습니다. 그게 성격상 쉽지 않은 사람들도 물론 있겠지만 어떻게 보면 저도 좀 그런 것 같아요. 싫은 소리라던가 그런 이야기를 잘 못하고 심지어는 고마운 표현도 잘 못하고 그 표현에 좀 서툰 사람이라고 스스로 좀 생각을 하는데 저 역시도 좀 노력하고 있는 중입니다. 고마운 것과 미안한 것은 최대한 그때그때 표현하는 게 좋겠다 그런 생각을 좀 많이 하는데요. 그리고 그것을 표현했을 때 미움받을 거라고 생각하는 거 생각보다 그렇지 않잖아요. 그러니까 여전히 지금 이 캐릭터처럼 걱정하고 고민하고 머뭇거리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그냥 괜찮다고 표현해도 괜찮다 이런 말씀 좀 드리고 싶습니다.

자, 청춘시대와 함께 했습니다.

0517 님께서

‘숲디~ 15살 학생입니다. 잠이 안 와서 라디오 켰어요. 라브의 ’스토리 네벌 엔드‘ 신청해요. 꼭 틀어주세요.’

하셨네요. 우리 15살 학생, 중학생 요정의 신청곡 함께 듣겠습니다. 라브의 ‘스토리 네버 엔드’

[00:19:56~] Lauv – The Story Never Ends (라브 – 더 스토리 네버 엔즈)

라브의 ‘더 스토리 네버 엔즈’ 들으셨습니다.

[00:20:21~] ‘심야정담 어디선가 듣고 있을 너에게’ 코너

이번 시간은요, <심야정담 어디선가 듣고 있을 너에게> 시간입니다. 잠 못 드는 요정들과 전화 통화해 보는 시간이죠. 오늘 어떤 분과 전화 연결을 하게 될지 바로 만나볼게요.

2728 님께서

‘전화 신청합니다. 인도에서 해외 봉사를 1년 다녀왔는데 다시 돌아가서 인도를 위해 일하고 싶어요. 그런데 코로나가..! 숲디~ 언젠가는 갈 수 있겠죠?’

라고 보내주셨어요. 인도로 다시 좀 가고 싶은데 언제쯤 가게 될 수 있을지, 우리 한 번 2728 님과 전화 연결 한 번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숲디 : 여보세요.

요정 : 메라는 태균해 아케세오 숲티 아가디나자자이~ 안녕하세요.

숲디 : 아 깜짝이야, 여보세요ㅎㅎ 저 잘못 받은 줄 알았어요.

요정 : 네, 인도어로 소개 한 번 해봤습니다.

숲디 : 인도어로 소개해 주신 거군요. (네) 저는 무슨 여행사 전화 연결한 줄 알고 깜짝 놀랐습니다. 우리 자기 소개 좀 한국어로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요정 : 네, 안녕하세요. 제 이름은 김태균이구요. 저는 33살, 그리고 국제청소년연합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숲디 : 33살, 김태균 씨. 국제청소년연합에서 일하고 계시는,

요정 : 네, 맞습니다.

숲디 : 국제청소년연합이 어떤 단체인지 혹시 좀 설명해 줄 수 있을까요?

요정 : 네, 청소년들을 위한 단체이고요. ngo 단체로서 국제 해외 봉사를 보내서 그 친구들에게 한국의 문화를 알리고 또 빈민국 아이들을 돕는 역할을 해주는 기구입니다.

숲디 : 그러면 이제 인도 해외 봉사도 이 단체를 통해서 다녀오신 거겠네요. 

요정 : 네 맞습니다.

숲디 : 언제 혹시 다녀오셨나요?

요정 : 제가 다녀온 연도는 2012년도요.

숲디 : 2012년이요? (네) 그리고 꽤 오래전에 다녀오셨네요.

요정 : 네, 맞습니다.

숲디 : 시간이 좀 지났는데 다시 또 인도를 위해서 일을 하고 싶다고 하셨잖아요. 어떻게 좀 계기가 있으셨을까요?

요정 : 다시 일하고 싶었던 계기요?

숲디 : 네, 다시 인도를 다시 가고 싶었던 계기. 시간이 좀 지났잖아요. 8년정도?

요정 : 네, 그런데 2012년 후에도 2015년도에 인도 배낭 여행으로 다시 한 번 방문을 하고요. 2018년도에도 한 달여간 방문할 예정이었는데 다른 일정이 급하게 생겨서 티켓이랑 비자까지 다 했는데 못 갔어요. (아, 그러셨구나) 그러다가 이번에도 국제청소년연합으로 인도에 다니는, 가려고 하는 친구들이 가게 되는 계기라든지 가서 활동하게 될 내용들을 제가 전달을 하면서 2012년도 1년 동안의 시간이 다시 떠오르더라구요. 그런데 이번에 코로나가 생기면서 인도도 지금 락다운이라고 해서 자국민들을 통제를 하고 있어요. 가려고 결심을 했는데 또 못 가게 되는 상황이니까 못 가게 하니까 더 가고 싶은 마음이 생기더라구요.

숲디 : 그러게요. 아, 그래요. 사실 뭐 그 이후 2012년 이후에도 인도에 여러 차례 또 갔던 경험이 있으신데 또 인도 에서 느꼈던 매력이 있으셨던 걸까요?

요정 : 인도의 매력이라고 하면 맛있는 음식들도 있겠지만 사람들이 굉장히 인간적이거든요. 빈익빈 차이가 크기는 하지만 또 한국에서는 풍요로운 환경이 있지만 이 풍요를 제대로 즐길 수 없는 반면에 인도 같은 경우는 사람들이 굉장히 따뜻하고 또 불편한 환경이지만 그래도 행복하면서 얼굴에 행복한 미소를 띄면서 정겹게 대화를 할 수 있어서 인간적으로 많이 감동을 했던 것 같아요, 1년 동안.

숲디 : 그래요. 사실 그게 아마 결정적이었던 게 2012년, 또 2012년에 방문하셨을 때였던 것 같은데 (네) 굉장히 인상이 깊었던 것 같아요, 그때 당시에.

요정 : 네, 맞습니다.

숲디 : 그때 그러면 어떤 봉사를 하셨던 걸까요?

요정 : 저는 한국어 교실을 열어서요, 제가 직접 장소도 섭외를 하고 또 모집도 했었었어요. 그래서 그 당시에 강남에 죄송합니다. 싸이의 ‘강남 스타일’이 너튜브로 빵 뜨면서 인도 학생들이 너나 할 것 없이 너튜뷰를 관심 가져야 하고 한국에 대해서 흥미를 느끼더라구요. 그때 그 찰나에 학생들이 수가 급증을 했습니다.

숲디 : 아, 그러셨구나. 그래요, 굉장히 조심성이 많으신 우리 김태균 씨와 함께하고 계십니다. 감사해요. 사실은 이렇게 가리지 않고 막 말씀하시는 분도 계시는데, 사실 뭐 너튜브라고 또 해주시고 아 근데 뭐 같이 그러면 막 춤도 추고 막 그러셨겠어요, 그분들이랑 말 춤도 추고.

요정 : 맞습니다. 인도 사람들이 발리우드 영화가 중간중간에 인도 영화는 무조건 뮤지컬처럼 영화 배우들이 춤을 춰요. 그마만큼 인도 사람들이 흥이 넘치는데 (그렇구나) 싸이의 ‘강남 스타일’ 노래만 틀어도 바로 말 춤을 시작해서 제가 몸치임에도 불구하고 함께 춤을 못 추는 거와 상관없이 즐겼던 기억이 많아요.

숲디 : 말 춤은 그렇죠. 그래요, 그런데 사실 굉장히 또 좋은 일을 가서 또 하셨는데 혹시 한국어를 가르치시면서 했던 재미있는 활동이나 에피소드 같은 게 있다면 좀 나눠주실 수 있을까요?

요정 : 에피소드라고 하면 한국의 날 때, 한국이라는 날을 만들어서 같이 부채도 만들고 김치전도 만들고 (김치전도?) 맞습니다. 김치는 현지에서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거기는 배추가 없어요. 양배추로 이렇게 마음대로 했었는데 그 당시에는 어떻게 배추를 공수를 해서 저희 단원들도 잘 못 먹는 김치를 좀 꺼려하는 인도 학생들에게 많이 대접했던 기억이 나요.

숲디 : 인도분들이 이제 김치전을 맛보고 반응은 좀 어땠나요?

요정 : 반응은 저희가 기대했던 것만큼 크지 않았는데 그래도 다른 문화를 접한다는 호기심에 많이 고마워하고 나중에는 sns로도 올리고 하더라고요.

숲디 : 사실 8년 전인데 꽤 오랜 시간이 지났잖아요, 나름. 그런데도 이제 굉장히 좀 인상이 깊었는지 기억도 되게 자세하게 하고 계시는 거 보니까 많이 좋았나 봅니다.

요정 : 너무 좋았고요. 지금도 잊을 수 없는 게 제가 1년 동안 제 자의로 쓴 게 아니라 같이 간 단원이 일기를 꼬박꼬박 쓰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덩달아 같이 함께 쓰면서 지금까지 일기를 쓰고 있어서 그 당시 일기도 볼 수 있어서 생생하게 기억이 나는 것 같아요.

숲디 : 그래요. 유독 좀 보고 싶은 인도에서 만났던 친구도 있을 것 같아요.

요정 : 네, 맞아요. 라제쉬라는 친구인데요. (라젯?) 라제쉬요~ (라제쉬?) 예, 맞아요. 얼마 전에는 결혼 소식까지 전해줘서 싱글인 저를 많이 가슴 아프게 했는데요ㅎㅎ 2012년도 당시에 저희가 봉사를 왔다고 그 친구가 대학생인 신분에도 불구하고 같이 수업으로 올 때 도너츠도 사 오고 음료도 사 오면서 많이 챙겨줬던 기억이 나서 지금도 기억이 나고 2017년, 8년에 한국에 와서 같이 부산 여행도 하고 (아 진짜) 선물도 같이 많이 줘서 서로 기억에 오래 남아요.

숲디 : 진짜 좀 잊을 수 없는 좀 뜻깊은 기억이었던 것 같은데, 그러니까 저도 주변에 인도 여행하시는 분들 이야기를 종종 들어보면 이게 좀 극과극으로 나뉘더라구요. 그러니까 이제 정말 인생에서 잊을 수 없는 순간이었다, 인도는 정말 기회만 된다면 언제든지 항상 가고 싶고 하시는 분들이 있는가 하면 인도는 한 번으로는 족한 것 같다, 하신 분들이 계시는데 우리 김태균 씨께서는 정말 좋았던 것 같습니다.

요정 : 네, 맞습니다. 너무너무 좋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숲디 : 그래요, 지금 사실 코로나 때문에 인도뿐만 아니라 여러 전 세계적으로 굉장히 힘든 상황을 보내고 있는데 모쪼록 빨리 상황이 종식이 되어서 김태균 씨도 꼭 인도에 다시 가셔서 또 좋은 일도 하시고 라제쉬도 만나고 그러셨으면 좋겠습니다.

요정 : 네, 감사합니다. 숲디~

숲디 : ㅎㅎㅎ네, 그러면 우리 언젠가 또 만날 거잖아요. 그러면 그때 이제 이 라디오를 들려주면 좋을 것 같은데 우리 라제쉬한테 이 시간을 빌려서 한번 한마디 음성 편지 같은 거 좀 나눠주세요.

요정 : 네, 그럼 한국말로 해야 되나요?

숲디 : 편하게.

요정 : 아케세요. 라제쉬~ 잘 지내지? 얼마 전에 결혼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내가 다시 인도에 가서 너에게 선물도 하고 또 맛있는 음식도 사주면서 다시 한 번 행복한 시간을 보냈으면 좋겠어. 결혼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축하해!

숲디 : 이렇게 또, 알겠습니다. 꼭 다시 만나서 이 축하와 또 여러 가지 못 나눈 이야기들 또 마저 나눌 수 있기를 바랄게요. 혹시 듣고 싶으신 신청곡이 있으실까요?

요정 : 이승철의 ‘아마추어’입니다.

숲디 : ‘아마추어’ 네, 알겠습니다. 그러면 우리 이 노래 들으면서 오늘 전화 연결을 여기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늦은 시간에 전화 연결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요정 : 네, 제가 더 감사합니다.

숲디 : 네, 건강하세요. 

요정 : 건강하세요.

우리 신청하신 이승철의 ‘아마추어’ 같이 듣겠습니다.

[00:30:04~] 이승철 – 아마추어

이승철의 ‘아마추어’, 이어서 광고까지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을 듣다가 이제 광고를 들었는데요.

[00:30:34~] 권진이 님께서

‘글로벌한 음숲, 제가 다 뿌듯하네요.’

그리고 김수정 님께서는

‘나마스떼 메라 남 짠다 해~ 저도 힌디어로 인사해 봤어요. 인도는 제 마음의 고향입니다. 저는 08년도 그리고 11년도에 다녀오고 다시 인도 갈 날만 꿈꾸고 있답니다.’

지금 다시 인도로 다시 가고 싶어 하시는 분들도 계시는데 그래요, 오늘 사실 좀 이렇게 이야기 나누면서 본인이 행복해서 하는 일이시기도 하겠지만 뭔가 선뜻 문득 이렇게 마음이 따뜻해지는 그런 대화였던 것 같아서 저도 괜히 좀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5866 님께서

‘숲디~ 톰 미쉬의 ’잇 런스 스트로 미‘ 신청합니다. 오늘 점심 먹고 산책하다 들었는데 따뜻한 봄 날씨와 너무 잘 어울리더라고요. 음숲에서 함께 듣고 싶네요.’

하셨어요. 자, 그럼 우리 신청하신 톰 미쉬의 ‘잇 런스 스트로 미’ 들으시면서 1부 마치도록 하고요. 저는 잠시 후 1시에 3부로 돌아오겠습니다.

[00:31:45~] Tom Misch – It Runs Through Me (Feat. De La Soul) (톰 미쉬 – 잇 런스 스트로 미)

[00:32:44~] Los Lonely Boys – More Than Love (Radio Remix) (로스 론리 보이스 – 모어 덴 러브)

로스 론리 보이즈의 ‘몰덴 러브’ 들으시면서 음악의 숲 3부 시작했습니다. 이어지는 3부에서는요, <밤의 산책자들> 준비되어 있습니다. 어김없이 여러분의 사연과 신청곡도 받을게요. #8000 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00:33:27~]6087 님께서‘숲디, 엄마에게 전화해서 용돈 보냈다고 얘기를 했더니 “아이고 따님 고마워” 그러고는 한참 웃으시더라고요. 돈이 상전은 상전인가 보다 따님 소리가 나온다고ㅎㅎ 뭔가 웃긴데 웃을 수만은 없었던, 늘 엄마한테는 챙김도 사랑도 받다 보니 잊고 있었던 것 같아요. 엄마도 받으면 좋아하고 기뻐하는 그냥 한 여자 사람인데 참 많이 미안하더라구요. 소홀한 제 성격에 앞으로 효도할 자신도 능력은 없지만 엄마라는 이유로 그 사랑 그 마음 당연하게 생각하진 않아야겠어요. 신현우의 ’오래오래 내곁에‘ 신청합니다.’

보내주셨습니다. 소홀한 제 성격에 앞으로 효도할 자신도 능력은 없지만 엄마라는 이유로 그 사랑 그 마음 당연하게 생각하진 않아야겠다 이 말이 너무 진솔하게 다가오네요. 그게 뻔한 상투적인 효도 해야겠어요 라기보다는 물론 그런 마음도 항상 갖고 있지만 그 시작이 뭘까 했을 때 당연하게 생각하지 않는 것이겠죠. 저 역시도 우리 6087 님의 사연을 들으면서 반성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러면 우리 6087 님의 신청곡 신현우의 ‘오래오래 내곁에’ 같이 들을게요.

[00:35:07~] 신현우 – 오래오래 내곁에

[00:36:22~] ‘밤의 산책자들’ 코너

아무튼 그날 나는 기분이 아주 좋았다. 곧 있으면 삼십대니까 이미 어른이 맞는데도, 내가 찾아낸 허름한 노포에서 아빠와 마주 앉아 술국에 소주를 마시고 있으니 이제야 진짜 어엿한 어른이 된 것 같았다. 앞으로 여기 술값은 내가 계산할 거라고 큰 소리도 빵빵 쳤다. 고기는 또 어쩜 그렇게 맛있는지 아빠도 기분이 좋으셨다. 엄마가 옆에 있다면 하지 않았을 옛날이야기도 들려주셨다. 우리는 그 뒤로도 몇 차례 햇빛촌 순댓국 집에 갔다. 모둠 고기, 술국, 소주 두 병이면 딱 좋았다. 아빠 젊었을 적 이야기도 하고, 같이 엄마 흉도 봤다. 그런 날에는 엄마가 좋아하는 주전부리를 사서 들어갔다. 다른 가족들과는 햇빛촌에 가지 않았다. 그곳은 온전히 아빠와 나만의 장소였다. 둘만의 햇빛촌 데이트는 내가 독립을 하고 또 결혼을 하면서 더 이상 이어지지 않았다. 그로부터 몇 년 뒤 아빠는 폐암 판정을 받았고 투병 5개월 만에 돌아가셨다. 그리고 나는 아빠가 돌아가시기 전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된다. 아빠는 순대국을 싫어했다는 사실을.

[00:38:30~] Gladys Knight & The Pips – I Wish It Would Rain (글래디스 나이트 앤 더 핍스 – 아이 위쉬 잇 우드 레인)

듣고 계신 노래는요, 글래디스 나잇 앤 더 핍스의 ‘아이 위쉬 잇 우드 레인’ 들으셨습니다. 뭔가 아버지 시대 때 곡으로 한 번 골라봤고요.

<밤의 산책자들> 오늘은 웹툰 작가 미깡의 산문집 ‘나라 잃은 백성처럼 마신 다음 날에는’ 중에서 읽어드렸습니다. 

미깡 작가님은 술꾼 도시 처녀들이란 웹툰으로 유명하신 분이죠. 이번엔 해장 음식에 대한 산문집을 내셨는데요. 여러 가지 해장 음식이 나오는데 오늘은 그중에서 순댓국에 얽힌 이야기를 골라봤습니다. 미깡 작가님께서 정말 맛있는 순댓국을 발견하고는 그 맛있는 걸 같이 먹고 싶은 사람 얼굴이 떠올랐대요. 바로 아빠였는데요. 아빠랑 순댓국집에서 데이트를 한 이후로 종종 함께 가서 순댓국이랑 소주 두 병을 마셨답니다. 그런데 나중에 아빠가 세상을 떠나기 전에야 사실은 순댓국을 좋아하지 않으셨다는 걸 알게 됐다고 하시네요. 미깡 작가님께서 왜 싫다고 안 했냐고 물어봤더니 아빠가 이렇게 말씀하셨다고 합니다. “네가 맛있게 먹으니까”이상하네요, 기분이. 제가 여러분들께 소개해 드리는 건데 기분이 이상합니다.

[00:40:14~]황경희 님께서

‘듣고 있으니 놀래 켜준다고 회사 앞에까지 일부러 찾아오셔서 좋아하는 낙지볶음 사주시던 아버님 생각이 나서 눈물 나요.’

하셨고요.이수빈 님께서는

‘마지막 한마디 듣자마자 소름이 쫙 돋네요. 저희 엄마도 저와 단둘이 시내에서 떡볶이를 먹으시곤 하시는데 내일 엄마한테 떡볶이 싫어하냐고 한 번 물어봐야겠어요.’

오늘 읽어드린 글의 첫 문장이 ‘아무튼 나는 그날 기분이 아주 좋았다. 뭐 곧 있으면 30대니까 이미 어른이 맞는데도 뭔가 좀 어른이 진짜 어엿한 어른이 된 것 같았다’ 이런 시작이었는데, 부모님을 보면은 내가 저는 항상 어머니를 보면 항상 그러거든요. 내가 가장 존경하는 어른, 엄마처럼 되기 전에는 나는 아마 어른이 되지는 못할 것 같다. 이런 생각을 많이 하는데 아마 많은 분들이 이 글을 읽으시면서 많은 감정들을 느끼셨을 것 같아요. 진짜 어른이, 사실 부모님도 어른이 되고 싶어서 된 건 아닐 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나를 낳고 자식을 낳고 키우다 보니까 어른이 돼야만 했던 그리고 어쩌면 마찬가지로 내 나이 때 부모님도 아 나도 어른이 되고 싶다 이런 생각을 하셨을 텐데 막상 그 어른이 되었을 때 그 무게와 그런 것들이 얼마나 무거웠을까 그러면서도 웃고 또 안 좋아하는 순댓국도 같이 먹고 예전에 그 지오디의 노래 중에서 어머님은 짜장면이 싫다고 하셨어 그 노래 같은 생각이 좀 들었습니다. 

유경화 님께서

‘오늘 하루는 괜히 길었어요. 이럴 땐 이어폰 꽂고 조용히 좋아하는 곡 들으며 잠이 들면 최고인데 디오의 ’괜찮아도 괜찮아‘ 듣고 싶어요.’

하셨네요. 우리 신청하신 곡 같이 들을게요. 디오의 ‘괜찮아도 괜찮아’[00:42:25~] 디오 (D.O.) – 괜찮아도 괜찮아 (That’s okay)

디오의 ‘괜찮아 괜찮아도’ 들으셨습니다. (숲디가 제목을 잘못 말함)

[00:42:59~]

9331 님께서

‘숲디~ 온 가족이 치킨 뜯으며 개표 방송 보는데 저는 옆에서 음숲 듣고 있어요. 흐흐~ 어렸을 땐 개표 끝나려면 멀었는데 뭘 벌써부터 방송을 볼까 했는데 요즘은 그 쫄깃함과 재미를 좀 알겠더라구요. 요즘 꽃 사진을 찍게 된다던가 입맛도 성향도 바뀌는 걸 느끼면서 아, 나도 나이 먹은 건가? 하다가도 아직 그러기엔 숲디랑 동년배네요. 숲디도 요즘 따라 나이 먹었다고 느낄 때가 있나요?’

나이 먹었다고 느낄 때, 음 뭔가 나이 먹었다라고 하면 진짜 되게 막 되게 어른이 된 것 같은 그런 표현처럼 좀 느껴지는데 뉘앙스가, 나이를 먹었다기 보다는 시간이 이렇게 흐른다고 느껴지는 게 아까도 불과 몇 년 안 된 거긴 하지만요, 그 밤의 산책자들 밤의 산책들이 아니라 <내 인생의 단 한 곡>에서 ‘밤과 별의 노래’ 이수하 씨, 이수아 양? 이수아 씨? 께서 중학교 3학년 때 이 노래 듣고 고등학교 때도 이 노래 들었다고 하는데 그게 뭔가 되게 시간이 이렇게 흐르는구나 그런 것도 느끼고 저도 좀 비슷한 게 있는 것 같아요. 입맛도 조금 바뀌는 것 같고 원래 아재 입맛이었는데 더 아재 입맛이 돼 가고있어요. 더 진한, 이 정도는 안 돼 더 진한 국밥이 필요해 이러면서, 취향이나 이런 것도 바뀌는 것 같고 여러 가지가 있겠죠.

여러분들이 내가 좀 나이가 먹었구나 혹은 시간이 흐르고 있구나 이런 걸 좀 느끼는 순간들이 있나요? 저도 막상 이렇게 또 질문을 받으니까 확 떠오르지는 않네요.

그리고 5637 님께서

‘시원한 맥주 한 잔이 생각나서 마트에서 캔 맥주를 계산하려는데 직원분이 자꾸 저를 쳐다보시는 거예요. 힐끗힐끗 쳐다보기를 한참 그러더니 조심스레 저에게 조용히 물으시더라구요. “저 신분증 확인 안 해도 되는 거죠?” 키는 초등학생만 하고 머리는 짧은 단발인데다가 결정적으로 마스크 때문에 얼굴에 반 이상이 가려져 있어서 아주 잠시 잠깐 혼란스러우셨던 모양이에요. 마스크 때문에 답답하긴 하지만 동안 효과에 탁월합니다.’

이런 상황에 보통 기분이 내가 아직 어려워 보이는구나 어디서 그런 얘기를 들었어요. 편의점에서 뭐 편의점이나 이런 술집 같은 데서 신분증 검사를 했을 때 기분이 좋은 사람은 나이가 든 사람이고 그냥 그냥 그러려니 한 사람은 그냥 어린 사람이다 근데,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우리 5637 님의 살짝 숫자가 가늠이 되다가 말았는데요. 캔맥주 맛있게 드세요ㅎㅎ.

1821 님

‘안녕하세요. 저는 경찰 공무원 준비 중인 꿈 많은 청년입니다. 얼마 전부턴가 뜻대로 되지 않아 지치고 멀쩡히 다니던 회사를 제 발로 걸어 나온 제 자신에 대해 후회가 되기도 했죠. 그러던 저에게 다시 열정의 불을 지펴준 분들이 있습니다. 바로 씨야 그룹의 새 멤버 분들이에요. 얼마 전 모 프로그램에 출연하신 이후로 컴백 소식까지 들려서 너무 행복하네요. 열정 가득하던 학창 시절, 공연이며 팬사인회며 쫓아다니느라 정신이 없었는데 그때 행복했던 기억을 되살려 주시고 다시금 힘을 내게 해준 세 분께 고맙다는 말을 드리고 싶습니다. 씨야의 ’사랑의 인사‘ 듣고 싶네요. 그리고 진로 고민으로 힘들어하시는 분들 모두 힘내세요.’

이건 진짜 감동적이네요. 이건 우리 씨야 선배님들께서 꼭 들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음악의 숲 안 들으시겠죠?ㅎㅎ 들어주시길 바라는데, 저도 이제 막 데뷔를 하고 가수를 한 지 고작 5년 차 밖에 안 됐는데 요즘에 이런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이게 진짜 소중하고 남는 거구나 그런 생각을 많이 해요. 그러니까 우리 1821 님처럼 오랫동안 이제 뭐 활동을 안 하다가 오랜만에 이제 또 내가 좋아하던 가수의 컴백 소식 또 그 모습을 보고 있는데 내가 예전에 나조차도 잊고 있었던 그 어떤 시절에 굉장히 열정으로 그 가수를 좋아하고 공연도 보고 그게 다 추억인 거잖아요. 어떻게 보면 지나고 보면, 이게 다른 것보다도 내 팬과 가수가 같이 시간을 이렇게 걸어가고 같이 뭔가 늙어가는 게 늙어간다는 편이 좀 그렇지만 어쨌든 늙어가는 게 참 제일 값진 거겠구나 그런 생각을 좀 많이 하는데 부러울 때가 많아요. 그래서 만약에 씨야 세 분께서 들으시면 굉장히 행복해하실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우리 1821 님도 경찰 공무원 꼭 그 꿈을 이루시기를 저도 응원을 보내드리도록 할게요.

1316 님

‘숲디, 오늘 엄마 생신이라 미역국을 끓여줬어요. 근데 제가 라면 말고는 요리는 처음이라 요리하면서 숲디 마음을 조금 이해하게 됐어요. (어떤 마음을 이해한 거죠?) 감자 미역국을 끓였는데 감자 껍질 왜 이렇게 안 깎이는 거예요. 엄마 퇴근 시간은 다가오지 감자는 안 깎이지 하 진짜 울고 싶었어요. 그렇게 감자 다 깎고 미역 볶는데 또 참기름 너무 많이 넣어버리고 미역 안 씻은 게 갑자기 생각나고 (ㅎㅎ되게 어떤 전우회 같은 게 생기는 것 같죠? 이분 사연을 읽는데) 맨날 숲디 요리하는 거 보고 놀렸는데 저도 똑같은 요알못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엄마가 맛있게 먹어줘서 뿌듯했어요. (갑자기 아까 순댓국 얘기가 갑자기 생각이 나서) 우리 요리 왕이 되는 그날까지 함께 파이팅해요. 이소은 님의 ’키친‘ 듣고 싶어요.’

그래요, 이게 사실 요리가 누가 하는 걸 보면 되게 쉬워 보이는데 저 정도면 나도 하겠다. 막상 그 앞에 서죠 감자 손에 들리죠 막막합니다. 감자 손톱으로 뜯어야 되나?ㅎㅎ 솔직히 고백 하나 할게요. 저 감자 깎아본 적 한 번도 없습니다. 그래도 다른 것보다 전 진짜 뭐 수차례 저희 팬분들께서 아시겠지만 제가 요리하는 모습을 여러 자리에서 보여드렸어요. 정말 팬분들께서 팬심으로도 보려고 해도 차마 이건 이건 아닌 것 같다 정말 드럽게 못한다라고 하셨는데 정말 자신 있게 라면은… 진짜 장난 아닙니다, 저. 라면은 이제 이게 내공이 있어요.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라면 끓이기의 달인입니다, 제가. 언제 한 번, 라면 먹고 라면 먹고 갈래요?ㅎㅎㅎ 죄송합니다ㅎㅎㅎ 혼자서. 피디님께서 보이는 라디오로 라면 끓이는 모습 한 번 보여드리자고… 괜히 말했나?ㅎ 왜냐하면 긴장을 하면 안 되니까 저는 저희 집에서만 잘 하거든요ㅎㅎ.

아무튼 우리 신청곡 들어야죠. 씨야의 ‘사랑의 인사’ 그리고 이소은의 ‘키친’ 듣겠습니다.

[00:50:59~] 씨야 – 사랑의 인사

[00:50:59~] 이소은 – 키친 (노래가 나오지 않음)

씨야의 ‘사랑의 인사’ 그리고 이소은의 ‘키친’ 두 곡 들으셨습니다.

‘키친’ 이 노래를 듣고 있는데 저는 올해 들은 노래 중에서 가장 좋았어요. 제 마음을 가장 잘 대변해주고, 그래 나도 처음이야~ 목이 메어서 노래를 못 따라 부르겠어요.아, 참 좋은 곡입니다. 이게 이게 정말 진정한 음악의 힘이 아닌가 생각을 해봅니다.

[00:51:47~]최은정 님께서

‘아, 자야 하는데 음숲은 너무 킥킥거리게 재밌고 몸은 피곤한데 정신은 말똥 (정신이 말똥이라고요? 무슨 상태인지ㅎㅎ) 숲디, 잘 자라고 달달하게 한 번 가시죠. 그러면 당연히 안 해줄 거니까 그냥 자라고 해줘요.’아직 그 2시까지 정확히 49, 49분 이랜다, 19분 남았습니다. 그때 주무세요.

박유경 님께서

‘숲디, 오늘 5주 전 군대에 간 베프랑 처음 전화했어요. 손편지도 도착하는데 일주일이 걸리더라고요. 코로나 때문에 휴가도 휴대폰도 없는 제 친구와 모든 장병들을 응원해 주세요.’

5주 전에 군대 간 베프랑 처음 전화. 그 전화가 굉장히 그 절실하고 또 행복했을 것 같다는 생각이 조심스럽게 드네요, 손편지도. 그렇죠, 코로나 때문에 이제 휴가도 휴대폰도 사용이 어려운 상황일 텐데 모쪼록 많은 장병들 또 제 정말 보잘 것 없는 응원을 보냅니다. 들으실 수 있기를 혹시 주변에 친구분들이 계시다면 전해주시길 바랄게요.

4810 님께서‘숲디~ 회사 동생이 향기 나는 양말이라며 빨간 양말을 신고 출근을 했어요. 점심 식사 후에 슬리퍼를 신은 채 다 같이 산책을 했는데요. 벚꽃잎은 눈처럼 흩날려 주고 동생의 새빨간 양말은 눈이 부시게 강렬해서 함께 메리 크리스마스 했네요. 오늘의 컬러가 레드라고 운세를 보고 신고 나왔다던데 하루 종일 놀림감이 됐죠 뭐, 봄날의 크리스마스는 이렇게 웃기고도 따스했네요.’

근데 왜 빨간 양말이 왜 놀림감이었을까요? 향기 나는 양말, 진짜 향기 나는 양말이 있어요? 아니면 본인의 발에선 향기가 난다라는 주장인가요? 뭔가요? 궁금하네요. 향기 나는 양말이 있으면 사고 싶네요. 전 필요도 없지만ㅎㅎ 여러분들이 제 발 내음을 맡을 일이 없기 때문에 함부로 말하겠습니다. 저는 요일별로 달라요. 월요일에는 벚꽃 향이 나고요. 화요일에는 라벤더 향이 나고. 0351 님께서 ㅎㅎ 내가 말하고도 너무 민망해서 이거 어떻게 다음에 이어나갈지.

0351 님께서

‘숲디, 안녕하세요. 요즘 매일 라디오로 하루를 마무리하는 고쓰리입니다. 최근 공부한다고 투지폰으로 바꿨는데 라디오 기능이 있더라고요. 그래서 요즘 라디오에 푹 빠졌어요. 처음으로 문자 보냈는데 신청곡으로 페퍼톤스의 ’청춘‘ 들려주세요.’

제가 진짜 좋아하는 곡을 보내주셨습니다. 이분이 음악을 들으실 줄 아시는 분인 것 같네요. 또 저희 회사 선배님들이셔서, 이제 고3이신데 매일 라디오로 하루 마무리하고 계시다고. 고맙네요. 또 투지폰 투지폰으로 바꾸면서 이제 마침 기능이 어쨌든 스마트폰보다 많이 없잖아요. 그래서 휴대폰으로 뭘 할 수 있을까 하다가 라디오 들으신다는 분들 사연을 정말 많이 받았거든요. 그래서 그렇게 좀 힘든 시간 라디오가 정말 그렇게 어쩌다가 우연히 만난 어떤 매체일지라도 그 마음만큼 기댈 곳이 충분히 되었으면 좋겠습니다.신청하신 곡 같이 들을게요. 제가 얼마 전에 이 노래 듣다가 울컥하더라고요. 괜히. 청춘 아직 청춘의 한복판인데 이 노래를 들으면서 울컥 하는 거는 제가 나이가 들었다는 건가요? 아까 우리 나이 들었을 때 그런 얘기 나와서, 그건 아니겠죠.페퍼톤스의 ‘청춘’ 이어서 언니네 이발관의 ‘홀로 있는 사람들’ 같이 들을게요.[00:56:11~] 페퍼톤스 (Peppertones) – 청춘 (For 영화 족구왕)

[00:56:11~] 언니네 이발관 – 홀로 있는 사람들 (노래가 나오지 않음)

[00:56:37~] ‘숲의 노래’ 코너

오늘 밤 여러분을 위해서 제가 준비한 노래는요, 휘트니 휴스턴의 ‘마이 러브 이즈 유어 러브’라는 곡입니다. 1998년에 나왔던 마이 러브 이즈 유어 러브라는 앨범의 타이틀곡이죠. 오랜만에 휘트니 휴스턴의 또 그 파워풀한 가창력과 목소리와 굉장히 좀 끈적끈적한 노래이기도 합니다. 여러분들 주무시기 전에 그루브 좀 타시다가 주무시라고 이 노래를 골라와 봤습니다.

그러면 저는 휘트니 휴스턴의 ‘마이 러브 이즈 유어 러브‘ 들려드리면서 오늘 여기서 인사드릴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구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57:36~] Whitney Houston – My Love Is Your Love (휘트니 휴스턴 – 마이 러브 이즈 유어 러브)

sns


200414(화)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set list

  • · [00:02:16~] 고찬용 – 무지개 나비
  • · [00:05:37~] 옥상달빛 – 스케치북
  • · [00:11:34~] 심규선 (Lucia) – 부디
  • · [00:00:00~] 성시경 – 더 아름다워져
  • · [00:15:13~] 안녕의 온도 – 사랑의 한가운데 (Feat. 선우정아) (2016 Remastered)
  • · [00:18:12~] Michael Jackson – Love Never Felt So Good
  • · [00:20:57~] Finneas – Let`s Fall in Love for the Night
  • · [00:24:51~] CHEEZE (치즈) – Orange
  • · [00:00:00~] 박문치 – 그 해 이야기 (Feat. 강원우 of 일로와이로)
  • · [00:25:46~] 권진아 – Lonely Night
  • · [00:28:36~] 스텔라장 (Stella Jang) – 빌런 (Villain)
  • · [00:31:41~] Syml – Where`s My Love (Acoustic)
  • · [00:33:38~] 김광석 – 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
  • · [00:00:00~] 유재하 – 사랑하기 때문에
  • · [00:36:30~] Zhavia Ward – Candlelight
  • · [00:00:00~] Kygo – It Ain`t Me
  • · [00:00:00~] The Weeknd – In Your Eyes
  • · [00:42:09~] 윤종신 – 오르막길 (Feat. 정인)
  • · [00:00:00~] 박기영 – I have a dream
  • · [00:44:07~] 세이수미 – But I Like You

talk

이 뮤지션은요. 대학 친구들과 재즈 보컬 그룹을 결성해 활동했는데요. 3집 앨범 준비를 하던 어느 날, 갑자기 심장이 미친 듯이 빨리 뛰고 있는 게 느껴졌습니다. 이러다 죽을지도 모른다는 공포감이 밀려왔죠. 진단 결과는 공황장애였습니다. 앨범 작업을 하며 받은 스트레스가 원인인 듯 했죠. 집 밖으로 거의 못 나갈 정도로 상태가 악화됐고 활동이 어려워진 그룹은 해체되고 말았는데요. 

이 뮤지션은 자신이 할 수 있는 선에서 음악을 이어나갔습니다. 집에 틀어박혀 혼자 컴퓨터로 음악을 만들었는데요. 듣는 사람을 생각 않고 하고 싶은 대로 다 했죠. 하다 보니 최면에 걸린 상태에 이르러야 좋은 멜로디가 나온다는 사실도 깨닫게 됐는데요. 몇 년 뒤 앨범을 발표했을 때 동료 음악인들의 찬사가 쏟아졌죠. 이 뮤지션, 바로 고찬용 씨입니다.넘어져서 아파도 괜찮다고 다시 일어날 수 있다고 말해주고 싶은,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2:16~] 고찬용 – 무지개 나비

4월 14일 화요일 밤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 고찬용의 ‘무지개 나비’ 들으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의 숲지기, DJ 정승환이고요. 오늘 고찬용 씨의 음악과 또 이야기로 음악의 숲 문을 열어봤는데요.

 고찬용 씨는 이제 또 워낙에 음악하시는 분들, 선후배 동료, 모든 분들에게 되게 뭐랄까요 존경받는. 정말 뮤지션들의 뮤지션으로 불리고 계시죠. 예전에 ‘이 한 장의 음반’(음악의 숲 코너)에서도 고찬용 씨의 앨범을 다뤘던 적이 있고요. 오늘 첫 곡으로 들으신 ‘무지개 나비’ 역시나 들으면서 ‘와.. 정말 어떻게 이런 멜로디를 썼을까.’ 재즈 뮤지션 중에서는 정말 최고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뮤지션이라 생각이 듭니다. 또 이런 음악을 만들기까지 굉장히 좀 험난한 시간들을 보내오셨다고 소개를 해드렸는데. 그래도 좀 이렇게 잘 극복을 하고 넘어지고 아파도 이렇게 다시 일어날 수 있는, 팬으로서 좀 계속해서 음악을 오랫동안 더 듣고 싶다라는 마음이 더 드는 그런 시작이었습니다.오늘도 두 시간 함께 걸을게요. 하고 싶은 이야기와 듣고 싶은 노래도 보내주세요. 문자번호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을 함께 걷고 계십니다.

[00:04:06~] 내 인생의 단 한곡 코너, 최승현 – 가족 

우리 인생의 페이지에 책갈피처럼 꽂혀 있는 잊지 못할 노래들. 그 중에 단연 잊지 못하는 단 하나의 노래를 만나보는 시간이에요. ‘내 인생의 단 한곡’ 오늘은 서혜승 씨의 내 인생의 단 한 곡을 들어보겠습니다.안녕하세요. 저는 이제 중3에 올라가는 학생 서혜승 입니다. 제 인생의 단 한 곡은 옥상달빛의 ‘스케치북’입니다. 이 음악은 새벽에 음악을 듣다가 우연히 듣게 된 곡인데요.음악 속에 ‘걱정하지는 마. 네 작은 꿈들을 칠할 하얀 공간. 아직까진 충분해.‘ 라는 가사가 있어요. 커서 어떤 직업을 가질지 아직 확실히 정하지 못했고 계속 늦었다는 생각이 들어 불안한 요즘인데 이 가사를 듣고 차근차근 나의 속도로 오늘을 성실히 채워나가야겠다는 생각이 다시 한 번 들어 하루하루 노력하고 있는 중이에요. 또 옥상달빛 언니들의 감미롭고 진심이 담긴 목소리에 더 위로가 되는 곡이라 내 인생의 단 한 곡으로 옥상달빛의 ’스케치북‘을 정하게 되었습니다.

[00:05:37~] 옥상달빛 – 스케치북

듣고 오신 노래는 서혜승 씨의 내 인생의 단 한 곡, 옥상달빛의 ’스케치북‘이었습니다. 이제 중학교 3학년에 올라가는 친구인데 새벽에 음악을 듣다가 우연히 이 노래를 알게 됐대요. 가사들이 이제 좀 마음에 콕 박혔는데 이 음악을 들으면서 하루하루 이렇게 노력하면서 살고 있다고 전해줬습니다. 

굉장히 또박또박 되게 소중하게 읽어주는 것 같아서 듣고 있는데 막 절로 웃음이 났던 것 같고, 왠지 이 보내주신 음성 메시지를 푸른밤에게, 푸른밤팀의 옥상달빛 두 누님께 들려드리고 싶은 그런 마음도 들었습니다. 혹시 알까요? 이 노래가 원래 토이의 원곡이라는 걸. 이 노래는 이제 유희열 씨가 또 만드신 곡이죠 아마 유희열 씨께서도 이 음성 메시지를 들으시면 굉장히 좀 좋아하실 것 같습니다. 나눠주셔서 고맙습니다. 여러분 인생에도 잊을 수 없는 단 한 곡이 있으시면요, 음악의 숲 인별그램으로 음성 메시지 보내주세요. 

[00:07:18~]김수연 님께서 

’숲디 안녕하세요, 숲띠와 동갑인 쥐띠 취준생입니다. 어제는 부모님이 대전에서 서울로 올라오셨어요. 지난주 화요일에 동생이 군대 갔거든요. 마음이 더 헛헛하셨는지 주말에 바로 올라오셨더라고요. 그런데 저는 집중이 안 된다는 핑계로 부모님 두 분을 자취방에 두고 집 앞 카페로 나갔어요. 집에 돌아오니 싹 다 청소가 되어 있더라고요. 엄마는 딸내미 맛있는 거 먹인다고 집에서 배추, 깻잎, 바리바리 싸와서 밀폐유나베도 만들어 주셨어요. 오랜만에 집밥에 행복했지만 한편으로는 마음이 불편했어요. 저는 하루라도 공부가 밀리면 다음 날이 너무 고된 취준생이니깐요. 다음 날 부모님은 아침만 드시고 바로 내려가셨어요. 그렇게 쏜살같이 부모님을 보내고 집에 돌아와 보니 엄마가 챙기지 못한 내복이 보이더라고요. 스스로 너무 속상했어요, 외할머니가 엄마한테 엄마는 딸 집 부엌에서 죽는다고 얘기했는데 그 말이 맞다고 우스갯소리로 말하던 엄마가 떠올라서. 나는 참 못났고 능력도 없는 딸이라는 사실에 하루 종일 축 쳐졌어요. 얼른 취직해서 부모님한테 든든한 맏딸이 되고 싶은 바람이에요. 저녁은 부모님이 놓고 간 시래깃국을 데워 먹었어요. 엄마가 제발 좀 챙겨 먹으라고, 잘 챙겨 먹으라고 해서 마트에서 애호박이랑 두부도 사서 같이 끓였어요. 아직은 아장 걷는 취린이지만 저도 언젠간 멋진 어른이 돼서 부모님의 자랑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부디 다시 한 번 나를 안고 제발 지친 나를 일으켜줘’ 좋아하는 노래 구절입니다. 심규선의 ‘부디’ 신청해도 될까요?‘ 

하셨네요. 저와 동갑이신 취준생이셨습니다, 김수현 씨. 부모님을 생각하면 항상 좀 죄송스럽고 또 마음이 좀 그렇잖아요. 근데 아마 지금도 충분히 넘칠 만큼 부모님의 자랑이실 거예요. 김수현 씨, 지금도요. 그래서 지금 준비하시는 것들 모쪼록 잘 준비하셔서 꼭 좋은 결과 있으시기를 진심으로 응원을 저도 함께 보내겠습니다. 꼭 취업에 성공하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신청곡 함께 또 들려드리도록 할게요. 식사도 잘 거르지 마시고 잘 드시고요. 

[00:10:00~]

용지연 님께서 

’안녕하세요, 여유 있을 때 한두 번씩 라디오 켰었는데 오늘은 신청곡 사연을 보냅니다. 저는 서른다섯살 직장인이자 엄마입니다. 워킹맘이라 하죠. 저는 교대 근무하고 내일부터 야간 근무 들어가요. 야간이라 너무 피곤할 거 알지만 남편과 아이 먹을 국과 반찬을 해놓으려 주방에 갔는데 혼자 있으려니 적적하니 라디오를 켰네요. 물론 저 무지 피곤하고 귀차니즘인데 어쩔 수 없이 가족을 위해 하게 되네요. 엄마들은 왜 항상 바쁘고 잠도 쪼개가면서 밥을 하셨는지 제 아이가 있으니까 알 것 같아요. 지금은 시기상 갈 수 없지만 그래도 조만간 엄마가 해준 집밥 먹고 싶네요. 지금 제 아이와 신랑을 위해 잠 포기하며 음식하는 제가 대견스럽기도 하고, 저도 엄마를 닮아가네요. 내일부터 밤새는 일주일, 야간 근무 피곤하겠지만 아이가 맛있게 먹어주면 행복할 것 같아요. 음식하며 힘나게 노래 들려주세요. 성시경의 ‘더 아름다워져’ 부탁드립니다.‘지금 또 굉장히 늦은 시간에 피곤하실 텐데, 일하시면서도 피곤하실 텐데요. 알겠습니다. 우리 모든 분들도 힘내시라는 의미로 신청하신 곡들 함께 드릴게요. 김수연 님의 신청곡, 심규선의 ’부디‘, 그리고 용지연 님의 신청곡입니다. 성시경의 ’더 아름다워져‘

[00:11:34~] 심규선 (Lucia) – 부디

[00:00:00~] 성시경 – 더 아름다워져

[00:12:07~] 내 얘기 같은 드라마 코너, Various Artist – Present For You(Inst.) (지붕뚫고 하이킥 OST)

내 얘기 같은 드라마거짓말은 화장 같은 건지도 모르겠다. 맨 얼굴을 가리기 위해 화장을 하는 것처럼 진심을 들킬까봐 거짓말을 한다. 언제부터 맨 얼굴이 부끄러워진 걸까. 언제부터 진심이 창피해진 걸까. 그래 진심은 저렇게 찌질하고 슬프고 약하니까. 진심이 거절당하면 진짜 아프니까. 쿨한 척, 덜 좋아하는 척, 농담인 척.어젯밤 여자는 혼자 찜질방에서 잤다. 남자친구가 선물 대신 준비했다는 1주년 기념 춘천 여행은 친구들에게 둘러댄 거짓말이었다. 만난 지 1년 되는 날, 여자는 만나기로 한 시간 전에 약속 장소에 도착했다. 그때 남자친구에게 문자가 왔다. ’지금 일어났다. 어떡하지? 30분쯤 늦을 거 같은데.’ 혼자만 기대한 것 같아 실망한 여자는 애써 아무렇지 않게 답장을 보냈다. ’잘 됐다. 나도 늦을 것 같았는데 대충 비슷하게 갈 것 같아.’ 그렇게 여자는 또 거짓말을 해버렸다.남자친구는 오늘이 무슨 날인지도 모를 것 같았다. 그러나 여자의 예상과는 달리 남자는 오늘이 무슨 날인지 기억하고 있었다. 여자의 마음이 풀린 것도 잠시 남자가 건넨 선물을 받은 여자는 당황스러웠다. 남자가 준비한 선물은 미니 향수였는데 룸메이트가 학교 앞 화장품 가게에서 오픈 기념 사은품이라며 받아온 것과 같았기 때문이었다. 여자는 정성 들여 남자친구의 선물을 골랐는데 포장도 안 된 우연히 받은 사은품이라니. 남자친구한테 무슨 선물을 받았냐는 룸메이트의 질문에 여자는 사실대로 얘기할 수 없었다. 그래서 남자친구가 주말 여행을 준비해 뒀다고 거짓말을 해버리고 말았다. 진실을 인정하면 진짜 아프니까.

상처받는 것이 두려워서 진심을 외면했었던 내 얘기 같은 드라마, 청춘시대였습니다.

[00:15:13~] 안녕의 온도 – 사랑의 한가운데 (Feat. 선우정아) (2016 Remastered)

드라마 청춘시대의 OST 중에서 선우정아의 ‘사랑의 한 가운데’ 들으셨습니다. 드라마와 드라마 ost를 들어보는 ‘내 얘기 같은 드라마’ 이번 주에 함께할 드라마는요, 청춘시대입니다. 이 드라마는 진짜 수많은 말 그대로 청춘들의 공감을 불러일으켰던 드라마였죠. 같이 울고, 웃고, 화내고, 많은 분들의 어떤 인생 드라마로 남았던 드라마인 걸로 기억을 합니다. 

오늘 다뤘던 이야기는 이제 좀 그 진심과 어떤 맨 얼굴에 관한, 그 이야기 자체는 좀 공감을 많이들 하실 텐데. 이 이야기는 좀 비참하잖아요. 만난 지 1년 되는 날 그래도 나름 좀 기념을 하고 싶은 그런 날에, 뭐 애인으로 하여금 이렇게 좀 비참한 거짓말을 하게 만들었던. 아마 이 캐릭터의 이야기들을 보면서 많은 분들이 같이 분노하셨던, 그리고 같이 울었던 그런 기억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근데 사실 상처받는 게 두려워서 진심을 외면하고, 거짓말하고, 포장하고, 그러면 안 된다는 거. 그럴수록 더 내가 비참해진다는 거 알면서도 그럴 수 밖에 없었던 순간들 누구나 한 번쯤은 있었겠죠. ‘그래도 나의 맨 얼굴을 그냥 가감없이 드러낼 수 있는 사람을 한 명쯤은 주변에 꼭 있었으면 좋겠다.’ 또 그런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자 이번 주는 청춘 시대와 함께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00:17:31~]9636 님께서 

‘반가워요, 승환 씨. 이 방송 처음 들어요. 라디오 하신다는 건 언젠가 들었는데 오랜만에 라디오를 그냥 틀었거든요. 설마 이 목소리 정승환 씨? 했는데 맞네요. 너무 좋아요. 소모되지 마시고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저는 영어 강사이고 요즘은 코로나로 온라인 수업을 하는데 중간중간 쉬는 시간에 비는 사운드가 아쉬워서 bgm으로 음악을 깔거든요. 오늘은 마이클 잭슨이었습니다. ’러브 네버 펠 소 굿‘ 신청합니다. 행복하세요.’ 

하셨네요. 우리 신청하신 곡 함께 들을게요. 마이클 잭슨의 ‘러브 네버 펠 소 굿’.

[00:18:12~] Michael Jackson – Love Never Felt So Good(마이클 잭슨 – 러브 네버 펠 소 굿)마이클 잭슨의 ‘러브 네버 펠 소 굿’ 들으셨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시고요. 

[00:18:46~]

2264 님께서 

‘숲디, 요새 친구들이 너무 보고 싶어서 자꾸 옛날 사진을 보거나 친구들이 써준 편지를 꺼내 보고 있어요. 휴대폰으로 버튼 몇 개 눌러서 쉽게 연락하기는 했는데 그걸로는 헛헛함이 채워지지 않아서요.함께 보낸 시간들이 차곡차곡 쌓여 있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아무래도 음숲 들으며 손편지를 쓰다가 자야 할 것 같아요. 보고 싶다, 친구들아. 건강하게 잘 지내다가 만나서 밤새도록 먹고 마시고 수다 떨자.’

친구들이 유독 보고 싶어지는 그 때가 있는 것 같아요. 저도 되게 좀 자주 그러는데. 사진을 꺼내보고 이런 걸로 좀 위로가 되기도 하고 무엇보다 문득 뜬금없이 이렇게 연락 올 때 되게 고맙더라고요. 아무튼 건강하게 잘 지내다가 만나서 밤새 또 먹고 마시고 수다 떠는 날이 빨리 오기를 바라겠습니다.

[00:19:51~]

5132 님께서 

‘요즘 왜 이렇게 정신이 없는지 모르겠어요. 폰으로 뭐 검색하려고 했는데 포털 사이트 접속하는 동안 다 까먹고, 좋은 아이디어가 떠올라서 적으려고 하면 글 쓰는 속도가 그 생각을 못 따라가서 글쓰기도 포기했어요. 머리에 좋은 음식을 많이 먹어야겠어요. 그런데 또 찾아보기가 귀찮아서 그냥 딸기에 연유 뿌려서 먹고 있어요.’머리 좋아지는 음식인가요, 딸기? 연휴, 다들 좀 비슷하게 정신 없을 것 같습니다. 요즘 되게 정신이 없잖아요. 여러모로 그럴 때 좀 아무 생각 안하고 푹 쉬는, 그런 시간도 충분히 가지시는 게 좋을 텐데요.안병민 님께서 ‘피니즈의 ‘렛츠 폴 인 러브 포 더 나잇’ 신청합니다.‘ 이렇게 보내주셨어요. 우리 신청하신 피니즈의 ‘렛츠 폴 인 러브 포 더 나잇’ 같이 들을게요.

[00:20:57~] Finneas – Let`s Fall in Love for the Night(피니즈 – 렛츠 폴 인 러브 포 더 나잇)

피니즈의 ‘렛츠 폴 인 러브 포 더 나잇’ 들으셨습니다. 

[00:21:32~]9248 님께서 

‘요즘 음숲을 다시 듣기로 듣다 보니 항상 노래가 잘려서 앞부분 밖에 못 들었어요. 그래서 가끔 정말 마음에 꼭 드는 노래가 있을 때마다 끝까지 듣고 싶다는 아쉬운 마음이 컸어요. 오늘도 10시쯤 잠들었는데 딱 12시 2분 전에 깼어요. 시간 확인하자마자 음숲 틀었어요. 숲디 목소리 너무 좋아요. 그리고 첫곡 끝까지 들어서 이게 라디오지 했네요. 오늘은 2시까지 쭉 들을게요.’ 

이렇게 그냥 라디오 듣는 거에도 이렇게 정성을 쏟으시는 이런 분들이 계셔서 제가 또 굉장히 뿌듯합니다. 들으시다가 음악도 잘 감상하시다가 또 푹 주무시길 바랄게요. 

[00:22:21~]김유민 님께서 

‘숲디는 주변에 음악 취향이 같은 사람이 있나요? 저는 찾기 쉽지 않더라고요. 관심 분야와 음악 취향이 같은 사람이 있다면 하루종일 떠들 수 있을 것 같아요.‘

음악 취향이 같은 사람이요? 음.. 아무래도 저는 음악을 하는 사람이다 보니까. 있죠, 저랑 좀 비슷하게. 그런데 많지는 않은 것 같고 그리고 있다고 해도 다들 조금씩 다른 것 같아요. 그래서 완전히 좀 같은 사람은 찾기가 좀 어려운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또 사실 기본적으로 취향이 달라도 ’좋은 게 좋은 거지‘ 라는 그게 좀 제 주변 음악하시는 분들은 비슷해서. 취향이 아니더라도 그냥 ’좋으면 좋구나‘ 하고 같이 듣게 되고. 또 음악하는 사람들이니까 얘기도 많이 나누게 되고 그러는데, 살면서 음악 취향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잘 맞는 사람을 찾는 게 그게 좀 어려운 일인 것 같아요. 그런 사람을 만나면 되게 복이라는 생각 요즘에 좀 많이 듭니다. 우리 김유민 님도 꼭 나타날 거예요, 관심 분야와 또 음악 취향 같은 사람 그래서 하루종일 떠들 수 있는 사람.

[00:23:44~]

그리고 3796 님께서

’노래도 잘 부르고 춤도 잘 추는, 세상 연예인 느낌 퐁퐁 풍기는 숲디. 노래 부르는 것만 봐도 너무 천사라 항상 멀게만 느껴졌는데 (숲디: 아.. 참 이런 걸 제가 제 입으로 읽는 게 매번 어렵습니다.) 음숲 들으면서 제가 정말 좋아하는 숲디랑 같은 시간에 같은 일을 한다는 게 아직도 신기해요. 항상 좋은 노래 들려줘서 고맙고 음악의 숲 앞으로도 꾸준히 들을게요.‘ 

같은 시간에 같은 일을 하신다면 DJ신가요? 댄스 가수인가요?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아껴주시니까 몸 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자주 놀러 오시고요. 아직 보여드리지 못한 매력이 너무 많아서 언제 이거 다 보여드리나 하루하루 고민에 빠져 있으니까 안심하시고 언제든지 놀러 와주시길 바라겠습니다. 

0821 님께서 치즈의 ’오렌지‘ 신청하셨네요. 그리고 이어서 박문치 피처링 강원우의 ’그 해 이야기‘ 들으시고요, 저는 잠시 후 1시에 3부로 돌아올게요.

[00:24:51~] CHEEZE (치즈) – Orange(오렌지)

[00:00:00~] 박문치 – 그 해 이야기 (Feat. 강원우 of 일로와이로)더 아름다워져

[00:25:46~] 권진아 – Lonely Night(론리 나잇)

권진아의 ’론리 나잇‘ 들으시면서 음악의 숲 3부 시작했습니다. 이 곡은 2586 님과 2204 님의 신청곡이었어요. 

[00:26:18~]2586 님께서 

’권진아의 ’론리 나잇‘ 신청합니다. 요즘 제 최애곡이에요. 숲디, 꼭 틀어주세요.’ 하셨습니다. 

그리고 2204 님께서는요. 

‘전 중학교 3학년 요정인데요. 반 년 전에 좋아해서 만났던 여자친구가 있는데 헤어진 이후로 친구로 지내고 있어요. 그런데 볼수록 다시 좋아지는 거 있죠. 그 친구가 문자를 안 받으면 뭔가 외로워요. 권진아의 ’론리 나잇‘ 신청합니다.’

헤어지고 나서 친구로 지내고 있는 우리 중3요정. 계속 다시 좋아지면 다시 한 번 고백해 보세요. 뭐 좋아하는 사람이랑 친구로 지내서 뭐 합니까? 좋아한 사람이랑은 연애를 해야죠, 아닌가요?(웃음) 이어지는 3부에서는요, 밤의 산책자들 준비돼 있습니다. 어김없이 여러분의 사연과 신청곡도 받을게요.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00:27:25~]

0650 님께서 

‘숲디, 저는 학교를 못 가 슬픈 고1 학생이에요. 개학이 몇 번이나 연기되어 공부에 손을 놓고 있었는데 이번 주부터 학원을 다니게 됐어요. 불안하긴 하지만 학생에게는 공부가 최우선이니까요. 12시에 학원을 마치고 집을 가면서 듣고 있는데 이렇게 듣는 음숲은 또 색다르네요. 이번에 새로 나온 스텔라장의 ’빌런‘ 틀어주세요.’

 여전히 학교를 못 가고 있는 고등학생 지금 1학년이라고 하시네요. 학원을 다니고 계시는데 그러니까 공부가 하기 싫어도 해야만 하는, 그리고 또 하고 싶어도 못 하는 이런 상황들 때문에 여러모로 좀 많이 불안해하고 있는 우리 그 학생 요정들이 좀 많으실 것 같은데. 아무튼 좀 마음 놓고 공부할 수 있는 그런 시간이 좀 빨리 왔으면 좋겠고요. 언제든지 좀 힘들고 그럴 때는 음악의 숲 들으시면서 쉬어가는 그런 시간 가지시기를 바랄게요. 그런 의미로 신청하신 곡 함께 듣겠습니다. 스텔라장의 ‘빌런’

[00:28:36~] 스텔라장 (Stella Jang) – 빌런 (Villain)

[00:29:35~] 밤의 산책자들 코너, 이루마 – 숲을 걷다 

밤의 산책자들그냥…. 우리가 하는 일이 돌을 멀리 던지는 거라고 생각합시다. 어떻게든 한껏 멀리. 개개인은 착각을 하죠. 같은 위치에서 던지고 사람의 능력이란 고만고만하기 때문에 돌이 멀리 나가지 않는다고요. 그런데 사실은 같은 위치에서 던지고 있는 게 아닙니다. 시대란 게, 세대라는 게 있기 때문입니다. 소 선생은 시작 선에서 던지고 있는 게 아니에요. 내 세대와 우리 중간 세대가 던지고 던져서 그 돌이 떨어진 지점에서 다시 주워 던지고 있는 겁니다. 물론 자꾸 잊을 겁니다. 내 말 이해합니까? 가끔 미친 자가 나타나 그 돌을 반대 방향으로 던지기도 하겠죠. 그럼 화가 날 거야. 하지만 조금만 멀리 떨어져서 조금만 긴 시간을 가지고 볼 기회가 운 좋게 소 선생에게 주어진다면, 이를테면 사십 년쯤 후에 내 나이가 되어 돌아본다면 돌은 멀리 갔을 겁니다. 그리고 그 돌이 떨어진 풀숲을 소 선생 다음 사람이 뒤져 다시 던질 겁니다. 소 선생이 던질 수 없던 거리까지.*붉은색 글씨는 원문에서 생략된 부분. 푸른색 글씨는 원문에 없는 부분.

*낭독부분은 ‘이호’가 ‘소현재’에게 해준 이야기

[00:31:41~] Syml – Where`s My Love (Acoustic) (웨어즈 마이 러브)

Syml의 ‘웨어즈 마이 러브’ 들으셨습니다. ‘밤의 산책자들’ 오늘은 정세랑의 장편 소설 ‘피프티 피플’의 일부를 읽어드렸습니다. ‘우리가 하는 일이 돌을 멀리 던지는 거라고 생각합시다’ 라는 문장으로 시작이 되는데요. 

어떤 일을 하든 간에 굉장히 미미해 보일지라도 멀리서 보면 조금씩 나아가고 조금씩 나아지고 있는 거라고 생각을 하면, 내가 하는 것들이 내가 하는 말들이 행동들이 뭐 볼 품 없고 별 볼 일 없는 것처럼 보여도 분명히 좀 시간을 갖고 바라보면 뭐가 됐든 간에 조금씩은 앞으로 나아가고 있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좀 들었습니다. 작은 선행이라던가 뭐 투표가 될 수도 있고요. 이것저것 내가 하는 것들이 아주 작아 보여도 분명히 큰 의미를 갖고 있을 거라는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00:33:07~]건희 님께서 ‘김광석에 ’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 노래 듣고 싶어요.’ 하셨습니다. 

그리고 또 이혜인 님께서는 

‘요즘 갑자기 옛날 노래에 빠져버린 여고생입니다. 학교를 안 가니까 집에서 너무 심심하네요. 음숲에서 유재하에 ’사랑하기 때문에‘ 같이 듣고 싶어요. 

보내셨네요. 그럼 우리 신청하신 곡 함께 들을게요. 좀 이렇게 옛 감성에 빠져보는 시간. 김광석의 ’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 그리고 유재하의 ’사랑하기 때문에‘

[00:33:38~] 김광석 – 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

[00:00:00~] 유재하 – 사랑하기 때문에

김광석의 ’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 그리고 유재하의 ’사랑하기 때문에‘ 두 곡 들으셨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시고요. 

[00:34:10~]

7699 님께서 

’늦은 밤 운전을 하다 오랜만에 라디오를 켰어요. 달고나 커피만큼 달달한 금방이라도 사랑에 빠질 듯한 목소리에 끌려 정차, 정차 중에 누구인지 검색하고 숲디인 걸 알았어요. 숲디 노래는 많이 들었는데 얘기하는 목소리는 잘 몰랐거든요. 노래만 잘하는 줄 알았더니 위트도 뛰어나시네요. 매일 밤 잘 듣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굉장히 표현이 제 목소리가 많이 좋으셨나 보네요. 달고나 커피만큼 달달하고, 감사합니다. 자주 놀러와 주세요. 

[00:34:50~]

그리고 손다정 님께서 

’숲디, 코로나로 주말엔 거의 집에만 있고 평소에도 회사, 집, 회사, 집 반복하다 보니 삶이 너무 무료하더라고요. 오늘따라 왠지 긴 머리도 무겁게 느껴져서 즉흥적으로 머리를 단발로 잘랐어요. 심심해서 단발했다 하니까 친구가 다음에 심심하면 삭발이나 하라고 하네요. 저 두피를 생각해서 염색은 영영 안 하기로 다짐했는데 다음에 또 심심해지면 어쩌죠? 진짜 삭발하기 전에 빨리 코로나가 종식되기를 간절히 바라봅니다.‘

아.. 근데 보통은 이제 여성분들이 긴 머리를 단발로 자르실 때 엄청 심사숙고한 끝에 하시지 않나요? 보통 이렇게 또 심심해서 즉흥적으로 하시는 거, 되게 멋있어 보입니다. 다음에 꼭 삭발을 하시게 된다면 음악의숲부터 나눠주시기를 바랄게요. 

[00:35:49~]9349 님께서 

’숲디, 우연히 들었는데 너무 좋아서 신청해봐요. 자비아 워드의 ‘캔들라이트’ 인데요. 18살이래요. 세상엔 참 다양한 사람들이 사네요.‘

이렇게 보내주셨네요. 

그리고 0786 님께서는 

’감정 기복이 심해진 요즘 라디오 듣고 힐링하고 가요. 키고의 ‘잇 에인트 미’ 신청합니다.‘

보내주셨어요. 우리 이분들을 위해서 신청하신 곡 함께 들어보도록 하죠. 자비아 워드의 ’캔들라이트‘, 그리고 키고와 셀레나 고메즈의 ’잇 에인트 미‘

[00:36:30~] Zhavia Ward – Candlelight(자비아 워드 – 캔들라이트)

[00:00:00~] Kygo – It Ain`t Me(키고 – 잇 에인트 미)

[00:00:00~] The Weeknd – In Your Eyes(더 위캔드 – 인 유어 아이즈)

자비아 워드의 ’캔들라이트‘, 그리고 키고와 셀레나 고메즈의 ’잇 에인트 미‘, 그리고 더 위캔드의 ’인 유어 아이즈‘ 까지 들으셨습니다. 굉장히 팝 대잔치 같은. 표현이 이거밖에 떠올리지 않았어요, 팝 대잔치.(웃음) ’팝 파뤼~?(Pop Party~)’(또 웃음) 음악의숲 함께 하고 계시고요.

[00:37:22~]남상철 님께서 

‘안녕하세요. 스물다섯살 직장인입니다. 요즘 스트레스 풀 곳이 없어 신세한탄 하는 심정으로 사연 보냅니다. 평소에는 스트레스를 풀러 주말마다 혼코노를 했는데요. (숲디:혼자 코인 노래방 가기죠.) 요즘에는 조심스러운 분위기 탓에 밖에 나가기가 두려워서 오히려 스트레스만 쌓이네요. 원래라면은 혼코노 가서 정승환 님 노래를 부르며 스트레스를 풀곤 했었습니다. 하지만 요즘 분위기 탓에 코인 노래방이 닫아서 혼코노로 정승환 님 노래를 부르지 못하는 게 너무너무 스트레스네요. 어떻게 다른 방법이나 다른 장소, 다른 어떠한 것으로 풀 수가 없을까요?’우리 이런 남상철 님 같은 분들이 이제 전화 연결을 해서 정말 속 풀릴 때까지 노래를 듣는 것도 참 좋을 텐데요. 요즘에 이제 아무래도 코인 노래방도 어려움이 많죠, 가게에. 많이 협소한 공간이고 밀폐된 공간이다 보니까. 노래로 스트레스를 푸시는 분들은 스트레스가 많을 것 같습니다.저도 뭐 혼자 연습하면서 부르긴 하지만. 조금 어떤 고민에 대한 갈망? 그런 것들이 좀 있어서 조금이나마 이 남상철 님의 스트레스를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어떤 게 좋을까요? 요즘 같은 때에 스트레스를 푸는 방법. 나눠주시면 좋을 것 같네요. 남상철 님께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00:39:03~]

자 그리고 4404 님께서 

‘항상 남한테 맞춰가는 성격이다 보니 제 자신이 점점 사라지는 것 같아요. 항상 듣는 사람이 되니 제 감정도, 제 이야기를 남한테 못 하는 것 같아서 너무 답답해요. 바꾸려고 노력해 봐도 다시 돌아오네요. 항상 저를 숨기고 있어서 사람을 만날 때 내가 왜 사람을 만나고 있나 싶어요. 고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음.. 나한테 맞춰가는 성격. 뭐 어떻게 보면 되게 좋은 성격이기도 하지만 본인이 스스로 생각하기에 내가 좀 없어지는 것 같다는 느낌을 받으면 뭔가 좀 고칠 필요가 있는 거겠죠. 근데 안 그러던 사람이 갑자기 확 그렇게 하는 게 쉽지 않을 것 같은데. 천천히 좀.. 저는 그렇게 항상 생각합니다. 내 진심을 꼭 누구한테 말하지 않아도 나는 알고 있어야 된다고 생각해요. 근데 계속 숨기고 하다 보면 나도 잘 모르게 되고 나도 날 속이게 되고. 그래서 그때 진짜 좀 내가 사라지는 것 같다는 느낌이 될 것 같아요. 그래서 조금씩 조금씩 이야기를 해보고 그리고 무엇보다 나한테는 내가 항상 좀 더 귀 기울이고 그런 시간을 좀 가지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숨기지 않아도 될 거예요. 생각보다 훨씬 괜찮은 사람일 것 같습니다. 

[00:40:43~]5378 님 

‘숲디, 벚꽃이 너무 예쁜 날인데 그냥 요즘 꽃구경도 못하고 많이 지치네요. 그래도 힘내기 위해 늘 노력하고 있어요. 언젠가 이 시기가 지나가고 이런 날이 있었다고 이야기하겠죠. 정인의 ’오르막길‘ 듣고 싶어요.’

꽃이 벌써 좀 지고 있는 것 같아요, 벌써. 다 구경하.. 실컷 좀 구경하기도 전에, 그래서 좀 아쉬움이 많은. 이번 봄이 좀 유독 그런 것 같네요, 그쵸. 생각해보면 이상하게 저는 매년 봄을 만끽하지 못했던 것 같아요. 봄이면 이제 꽃도 피고 날씨도 좋은데 황사라든가 미세먼지, 여러 가지 이유로 막상 이렇게 만끽을 잘 못한 것 같아서 좀 아쉽긴 하지만요. 그래도 다 같이 좀 이렇게 위태롭고 다 같이 이겨내는 느낌이어서 좀 그나마 위안 삼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분명히 또 좋은 봄이 올 거라고 믿고 싶고요. 우리 신청하신 곡 함께 들을게요. 5378 님의 신청곡 정인의 ‘오르막길’

[00:42:09~] 윤종신 – 오르막길 (Feat. 정인)

[00:00:00~] 박기영 – I have a dream(아이 해브 어 드림)

정인의 ‘오르막길’, 그리고 박기영의 ‘아이 헤브 어 드림) 들으셨습니다.

[00:42:37~] 숲의 노래 코너, Chris Glassfield – One Afternoon (크리스 글래스필드 – 원 애프터눈) 

숲의 노래오늘 밤 여러분을 위해서 제가 준비한 노래는요. 세이수미의 ’벗 아이 라이크 유‘ 라는 곡입니다. 2018년에 나왔던 정규 2집 ’웨어 위 월 투게더‘ 라는 앨범에 실려 있는 곡인데요. 세이수미는 제가 정말 정말 좋아하고 정말 많이 듣는 우리나라 밴드인데요. 음악의 숲에서도 소개를 많이 했던 거 같아요. 뭐 더 이상 뭐 좋다고 이야기하는 것도 입이 아플 정도로 멋진 밴드입니다. 그래서 새로운 또 음원 앨범을 팬으로서 계속 기다리게 되는 또 분들이시고요. DJ로서도 꼭 모시고 싶은 분들이십니다. 그러면 저는 세이수미의 ’벗 아이 라이크 유‘ 들려드리면서 오늘 여기서 인사드릴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고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44:07~] 세이수미 – But I Like You(벗 아이 라이크 유)

sns


200413(월)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set list

  • [00:02:08~] 아이유 – 마음
  • [00:06:46~] 혁오 – TOMBOY
  • [00:14:34~] 윤미래 – 그대라는 세상
  • [00:00:00~] 잔나비 – 나는 볼 수 없던 이야기
  • [00:17:52~] 강아솔 – 매일의 고백
  • [00:21:26~] 넬 – Cliff Parade
  • [00:32:20~] 이소라 – 바람이 분다
  • [00:33:15~] 허클베리핀 – 누구인가
  • [00:37:37~] 샘김 – MAMA DON‘T WORRY
  • [00:40:28~] Tom walker – Better Half of me 
  • [00:44:14~] 헤르쯔 아날로그 – 애정결핍
  • [00:00:00~] 이아람 – 미움받을 용기
  • [00:51:16~] Jessie J – FLGHT NIGHT
  • [00:00:00~] lllenium(Jon Bellion) — Good Things Fall Apart 
  • [00:56:21~] 플리지 & 셀린 – My Univers
  • [00:60:37~] 이진아 – 별것도 아닌 일

talk

그 이름만으로 믿고 듣는 이 뮤지션은요, 언젠가 자신이 사람들에게서 잊혀질 때가 올 거란 생각을 하는데요. 그 때 이 노래가 대표곡으로 남았으면 좋겠다 싶습니다. 그만큼 소중히 아끼는 곡이죠. 

작사 작곡은 물론이고 처음으로 편곡에도 참여한 이 곡은요. 팬들을 위한 선물로 만들었습니다. 이 노래를 만든 이후로 콘서트를 할 때면 늘 팬들과 함께 이 곡을 부르곤 합니다. 이 때 이 뮤지션은요. 팬들의 목소리를 더 잘 듣기 위해서 인이어 이어폰을 벗고 관객석의 귀를 기울이죠. 이 시간이 제일 행복하다는 이 뮤지션! 바로 아이유 씨고요. 이 노래! 바로 ‘마음’ 이라는 곡입니다.

꺼지지 않는 작은 불빛이 반짝 살아있는 곳,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건넨 정승환입니다.

[00:02:08~] 아이유 – 마음

4월 13일 월요일 밤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 아이유의 ‘마음’ 들으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에 숲지기, DJ 정승환입니다. 오늘 오프닝과 첫 곡에서 아이유 씨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죠. 그 ‘마음‘ 이라는 이 곡, 워낙에 또 앞서 그 오프닝 첫 줄에 읽어드린 것처럼 그 이름만으로 믿고 듣는 뮤지션이신데, 수많은 그 명곡과 히트곡들이 있지만 그 본인 스스로가 유독 좀 아끼는 곡이 이 ‘마음‘ 이라는 곡이라고 합니다. 

언젠가 자신도 사람들에게서 잊혀질 때가 온다면 이 곡을 좀 대표 곡으로 남겨두고 싶다.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그 아이유 씨의 바람처럼 또 아이유 씨가 직접 쓰신 노래 이 노래의 가사처럼 세상 모든 게 죽고 새로 태어나 늙어갈 때에도 이 ‘마음‘ 만은 주름도 없이 살아있다. 이런 그 가사가 정말 이 노래 가사를 쭉 듣다 보면 정말 한 편의 시 같아요. 네. 뭔가 있는 데 없고 없는 데 있는.. 어떤 노래나 마음은 영영 살아서 남아 있는 것 같습니다. 

이채리 님께서 

‘숲디! 안녕하세요. 아이유 언니 콘서트 다녀왔어서 이 이야기 기억해요.  저도 아이유 언니의 제일 좋아하는 곡이에요. 깨끗하고 맑고 선한 마음 가득 담긴 노래.’ 

하셨네요.

그리고 신민정 님께서는 

’숲디! 아이유 선배님이랑 콜라보 할 생각 없나요?‘

하셨는데 당연히 있죠. ㅎㅎㅎㅎ 하고 싶죠. 근데 뭐 워낙에 바쁘시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항상 좀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제 노래 중에 ’눈사람‘ 또 ’십이월 이십오일의 고백‘ 다 이렇게 정말 주옥 같은 가사를 써주셨는데, 네. 언젠가 또 함께 노래를 부를 수 있는 날이 온다면 너무 기쁘고 행복할 것 같습니다.

자 오늘도 생방송으로 두 시간 함께 걸을게요. <심야 정담 어디선가 듣고 있을 너에게> 오늘도 여러분의 전화 신청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저랑 이야기 나누고 싶은 분들은요. 문자로 신청해 주세요. 채택된 분들께는 소정의 상품도 드리겠습니다. 

자 그리고 하고 싶은 이야기와 듣고 싶은 노래도 기다릴게요. 문자 번호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을 함께 걷고 계십니다.

[00:05:11~] 내 인생의 단 한 곡 <코너>

우리 인생의 페이지에 책갈피처럼 꽂혀 있는 잊지 못할 노래들, 그 중에 단연 잊지 못하는 단 하나의 노래를 만나보는 시간이에요. <내 인생의 단 한 곡>, 오늘은 원세영 씨의 내 인생의 단 한 곡을 들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숲디! 저는 천안에 사는 28살 원세영입니다. 제 인생의 단한 곡은 혁오의 ’톰보이‘ 입니다. 이 노래는요. 어렸을 때 뜨거운 꿈을 가졌었지만 나이가 들수록 현실에 적당한 타협점에서 시간만 그냥 흘러가는 것 같은 불안감이 들 때 듣던 노래입니다.  이 노래 가사가 저에게는 너무 뜨겁지 않아도 자책하지 마세요. 불이 붙어 순식간에 타오르면 젊음은 너무 빨리 끝나버리고 말아요. 라는 위로로 들렸거든요. 너무 밝은 것만 쫓아서 불안하고 지금의 청춘을 보지 못한 채로 흘려보내는 것보다는 지금처럼 작은 불씨라도 괜찮으니까 모두가 소중한 현재를 느꼈으면 좋겠어요. 불안한 청춘들을 위해서 숲디가 톰보이 꼭 틀어주시면 좋겠습니다.’

[00:06:46~] 혁오 – TOMBOY

듣고 오신 노래는요. 원세영 씨의 <내 인생의 단 한 곡>, 혁오의 ‘톰보이’ 였습니다. 

어렸을 때 뜨거운 꿈을 가졌었는데, 이제 나이 들수록 현실에 타협점에서 시간만 가는 거 같을 때 이 ‘톰보이’ 라는 곡을 자주 들었다고 하네요. 너무 밝은 것만 쫓아서 불안하고 또 지금의 청춘을 보지 못하고 흘려보내는 것보다는 작은 불씨라도 좋으니까 소중한 현실을 느꼈으면 좋겠다고 또 함께 전해주셨습니다. 

이 ‘톰보이’ 라는 곡은 또 공교롭게도 마침 저도 생각이 나서 이렇게 열심히 찾아들었던 곡인데 오늘 <음악의 숲>에서 여러분들과 함께 들으니까 또 색다른 것 같아요. 오늘 뭐 다른 이야기지만 제 고등학교 때 그 선생님과 제가 되게 좋아하는 문학 선생님 계셨는데 선생님과 오랜만에 연락을 나누다가 최근에 이 노래를 들으시면서 되게 젊은 날들을 젊었던 날들을 떠올리셨다고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자신의 젊음을 쓰고 노래하고 기억하고 그랬으면 좋겠다. 이렇게 전해주셨는데 오늘 원세영 씨의 음성 메시지를 읽다 보니까 듣다 보니까 또 세상 다르게 이렇게 와 닿았던 것 같습니다. 

김단비 님께서 

‘취준하면서 톰보이 가사 중에 젊은 우리 나이테는 잘 보이지 않고 들으면서 울었었는데 응원곡으로 들으니 새로워요.’

하셨어요. 그리고 박효진 님께서도 

‘톰보이는 노래 가사도 참 좋은데 공연장에서 다 같이 휴대폰 라이트 켜고 부를 때 정말 감동적이에요. ’

하셨습니다. 혁오의 음악은 정말 저도 개인적으로 너무나 팬이고 저도 예전에 한 번 단독 콘서트를 보러 간 적이 있었어요. 그 때가 제가 기억하기로 음.. 한 15년에서 16년 넘어갈 때, 그.. 12월 마지막 날이었나? 그랬던 것 같은데 공연장에서 들으면서 라이브가 훨씬 멋있는 밴드구나, 이미 그 음반으로도 충분히 너무나 멋있는데 라이브의 그 감격을 아직까지도 잊을 수가 없습니다. 가사도 그렇고요, 음악도 그렇고 목소리도 그렇고 연주도 그렇고.. 네. 대단한 밴드죠. 또 이 노래는 특히 많은 분들 특히나 청춘 한복판을 보내고 계시는 분들, 공감을 많이 하시는 것 같아요. 

오늘 <내 인생의 단 한 곡> 사연의 주인공이셨던 원세영 씨께서 지금 문자 보내주셨어요. 

‘와 안녕하세요. 사연에 소개된 원세영입니다.  제 인생곡을 음숲 선곡으로 나누게 돼서 정말 영광이에요. 음악이 가진 힘은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마구 들어요. 나의 미래가 불확실하고 보이지 않아 두려운 요정님들! 톰보이에 따르면 그건 자신이 뜨겁고 찬란한 청춘이라는 증거랍니다. 시간이 흘러 이 소중했던 날들을 그리워할 나를 떠올리면서 각자의 빛나는 지금을 살아가길 바라요. 추신으로 숲디! 2주년 특집 때 라이브와 멋진 자작시 참말로 감동이었어요. 앞으로 제 하루는 22시간이네요. 2시간은 항상 숲디꺼니까. 숲디의 청춘도 응원합니다. 짝짝 ’

하고 보내셨어요. ㅎㅎㅎㅎ 우리 모두의 청춘을 응원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우리 소중한 또 한곡과 사연 나눠주셔서 원세영 님께 감사드립니다. 여러분 인생에도 잊을 수 없는 단 한 곡이 있으시면요. <음악의 숲> 인별 그램으로 음성 메시지 보내주세요. 

6191 님께서 

‘안녕하세요. 육아와 공부로 하루를 보내고 숲디와 월요일을 맞이했네요. 숲디님은 음숲 오기 전 저녁 시간에 무얼 하시나요?  같은 하늘 같은 세상에서 저마다 다른 삶을 살아가고 있다는 게 가끔은 참 신기해요. 숲디 님의 저녁 일상 궁금해요. 숲디라는 세상과 함께 행복한 월요일이 되길 바라며 윤미래의 그대라는 세상 신청합니다. ’

네. 이게 참 그 저를 되게 좋아해 주시고 아껴주시는 말씀들 이렇게 들려주시면 감사하게 이렇게 받아들이곤 하는데 제가 어쨌든 소개를 해드려야 되잖아요. 여러분들의 사연을. 제 입으로 이렇게 읽는 게 매번 이게 2년이 됐는데도 참 익숙해지지 않은 것들 중에 하나인 것 같습니다.  

어~~ 저녁에요? 라디오기 전에.. 일단은 라디오에서 최대한 꿀 같은 목소리를 들려주기 위해서ㅎㅎㅎ 발성 연습을 이렇게 하기도 하고, ㅎㅎㅎㅎ어~ 글쎄요. 뭐 저마다 다른데 음악에 대한 고뇌? ㅎㅎㅎㅎ 어떻게 하면 얼굴로만 먹고 사는 가수가 되지 않을까? 어쩌면 그 프레임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ㅎㅎㅎ어떻게 하면 목소리로만 인정받을 수 있을까? 그런 고민을 하는 것 같고, 보통 저녁 먹고 오죠. 

그 전에 일이 없으면 그냥 탱자탱자 집에서 놀기도 하고 요즘 같은 때에는 이제 집에서 쉬기도 하고 작업도 하고 그러고 있습니다. 그게 그렇게 궁금하셨군요. 다 똑같은 것 같아요. 사람 사는 거. ㅎㅎ

그리고 권보영 님께서는 

‘안녕하세요. 오늘 기분도 좋고 작년 추억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가서 노래 신청할게요. 제가 작년 2월경 드라마를 보다가 OST로 나온 나는 볼 수 없던 이야기를 듣고 잔나비를 알게 됐어요. 4월이 잔나비 6주년이 되는 달이기도 하고 벌써 1년 넘게 이렇게 음악에 빠져 지낼 수 있는 지 생전 처음이네요. 오늘은 그토록 갖고 싶었던 잔나비 LP가 형형색색으로 오픈해서 주문하고 왔더니 이렇게 기쁠 수가 없네요. 요새 코로나로 공연도 취소되어 못 봐서 너무 아쉽고 슬픈데 6주년의 공연장에서 만날 수는 없지만 제 첫 입덕곡인 첫사랑 같은 노래 꼭 듣고 싶어요.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노래는 또 다른 느낌이더라고요. 잔나비의 나는 볼 수 없던 이야기 꼭 듣고 싶어요. ‘

하셨습니다. 이렇게 한 가수의 한 밴드의 음악을 소중하게 생각해 주고 이렇게 나눠주는 게, 그.. 그냥 음악을 좋아하는 한 사람으로서 너무 행복한 일인 것 같아요. 이렇게 누가 어떤 가수를 이렇게 소중하게 생각하고 누군가의 음악을 이렇게 좋아하고 그런 이야기를 들으면 참 뭔가 그래도 어쨌든 이 DJ로서 하는 일이 그렇게 크진 않겠지만 그 노래를 함께 나눌 수 있다는 게 참 되게 행복한 일인 것 같습니다.

자 그럼 우리 신청하신 곡들 함께 들으시죠. 음 윤미래의 ‘그대라는 세상‘ 그리고 잔나비의 ‘나는 볼 수 없던 이야기‘

[00:14:34~] 윤미래 – 그대라는 세상

[00:00:00~] 잔나비 – 나는 볼 수 없던 이야기

[00:14:57~] 내 얘기 같은 드라마 <코너>

’가요. 버스 놓쳐요.‘ 

‘나한테 잘해 주지 마요. 나한테 잘해 주다 그만 두면 더 힘들어져요.’

‘계속 잘해 주면 되지 않나? 잘해 줘도 되죠?’ 

여자는 아직도 대학생이다. 휴학을 반복하다 보니 스물여덟 살이 됐다. 등록금에 생활비, 거기에 식물인간으로 6년째 누워있는 동생 병원비를 감당하려면 하루에도 아르바이트를 몇 탕씩 뛰어야 했다. 남자는 여자와 같은 곳에서 일했다. 여자가 지쳤던 어느 날 남자가 불러 밖으로 나갔을 때 테이블엔 타르트와 따뜻한 차 한 잔이 놓여 있었다. 

‘힘들 때 달달한 거 먹으면 좀 풀리잖아요.’

힘든 걸 어떻게 알았냐고 여자가 되묻자 남자가 말했다. 

‘좋아 하면 알게 돼요.’ 

여자에게 연애는 사치였다. 여자가 바라는 건 한 가지였다. 평범한 회사원이 되는 것. 

여자는 죽을 만큼 노력해서 평범해지고 싶었다. 지금의 자신은 평범 이하니까.. 그래서 계속 잘해줘도 되냐는 남자의 말에 여자는 애써 냉정한 척 말할 수 밖에 없었다. 

‘누가 나 좋아한다고 생각 하면 약해져요. 여기서 약해지면 진짜 끝장이에요. 그러니까 나 좋아하지 마요.’

내일이라는 핑계로 현재를 무심히 견뎌야 했던 <내 얘기 같은 드라마> ‘청춘시대’ 였습니다.

[00:17:52~] 강아솔 – 매일의 고백

드라마 청춘시대의 OST 중에서 강아솔의 ‘매일의 고백’ 들으셨습니다. 

드라마와 드라마 OST를 들어보는 <내 얘기 같은 드라마>, 이번 주에 함께 할 드라마는 청춘 시대입니다. 한예리, 한승연, 박은빈, 류화영, 박해수 씨 주연이고요. 쉐어하우스를 배경으로 여대생 다섯 명의 동거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인데요.  

현실적인 스토리와 에피소드로 많은 시청자들의 공감을 받았죠. 음.. 지금 아니나 다를까 정말 이렇게 청춘시대 오늘 드라마 딱 나오자마자 격하게 반응하고 계신 분들이 계시는데, 

김규희 님께서 

‘청춘시대! 윤진명 한예리 배우님 연기가 너무 좋았어요.’

그리고 이효빈 님께서는 

‘청춘 시대네요. 진짜 내 마음을 무너지도록 마구 찌르던 드라마. 모든 장면을 반복해서 되뇌이고 싶어 대본 집을 모두 사서 다섯 번은 더 읽었답니다.’

어~~ 대본 집을 사서 다섯 번 진짜 이 정도면 정말 인생 드라마네요. 

자 그리고 9128 님께서는 

‘숲디! 청춘시대 정말 제 인생 드라마에요. 수십 번은 돌려봤던 드라마예요. 대학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현실적인 캐릭터들 공감 가는 가사와 멜로디로 정말 볼 때마다 눈물 흘렸던 OST들, 이렇게 들려줘서 너무 고마워요.‘

음.. 그 강아솔 씨의 음악도 그랬고요. 오늘 저도 이렇게 읽으면서 항상 이제 뭐 <내 얘기 같은 드라마> 코너할 때 그 드라마에 한 장면 오디오 컷을 넣잖아요. 

근데 ’잘해주지마요. 잘해 주다 그만두면 더 힘들어져요.‘ 라는 그 말이 왜 이렇게 좀 먹먹하게 다가오는지 모르겠어요. 그 드라마 속 캐릭터의 사연을 아니까, 음 뭔가 선뜻 괜히 감정 이입이 돼서 이게 뭐 진짜 도와준다고 되는 문제가 아니니까 이 상황이. 그래서 아 참 사랑조차도 이렇게 어렵.. 어려우면 얼마나 이게 참 힘든 삶인가?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무튼 간에 그 나의 이야기 또 내 주변에 정말 가까운 사람들의 이야기처럼 느껴지는 그런 드라마여서 사람들이 더 이렇게 오래도록 기억하고 간직하고 있는 드라마가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듭니다. 

어~~ 청춘시대였고요. 음 오늘 이번 주 남은 <내 얘기 같은 드라마> 진행하면서 많은 분들이 눈물을 좀 흘리고 그러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생각이 듭니다. 

자 다음 노래 들으시죠. 다음 노래는요. 넬의 노래입니다. ’클리프 퍼레이드’

[00:21:26~] 넬 – Cliff Parade

넬의 ‘클리프 퍼레이드’ 들으셨습니다. 자 이번 시간은요, <심야 정담 어디선가 듣고 있을 너에게> 시간입니다. 우리 잠 못 드시는 요정과 전화 통화 나누는 시간이죠. 자! 바로 한번 만나볼게요. 그 보내주신 분이 배형진 님.

‘안녕하세요. 야근하면서 무언가 적적해서 틀은 라디오였는데 마른 땅 같은 제 마음이 무언가 촉촉해지네요. 전화 통화까지 하면 더 촉촉해질 것 같아요. ‘

하셨습니다. 네. ㅎㅎㅎ 마른 땅 같은 제 마음을 우리 형진 씨의 마음을 촉촉하게 해드릴 분무기 갑니다. 

승환: 여보세요?

요정: 예. 여보세요?

승환: 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요정: 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승환: 자기 소개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요정: 안녕하세요. 저는 대전에서 지금 박사 과정에 대학원생을 하고 있는 배형진이라고 합니다.

승환: 헉. 그래요. 박사님이 이제 되시는 거네요.

요정: 예. 아직 아닙니다. ㅎㅎㅎ

승환: 아 지금 야근하고 계시다고 하셨는데

요정: 네네네. 

승환: 그럼 지금 하고 계신 건가요?

요정: 아 예예예. 지금 저희가 이제 프로젝트를 맡아서 진행을 하고 있었는데요.  이제 이게 최종 보고서 이제 끝날 때가 다 돼서 보고서 시즌이라서 최종 보고서 열심히 쓰고 있습니다. ㅎㅎ

승환: 사실 저는 잘 몰라서요. 어떤 프로젝트이신지, 어떤 전공 박사를 하고 계시는지 좀 궁금하네요.

요정: 예. 자세히 말하면은 네. 뭐, 비전문가들은 모르실 것 같아서 간단히 설명을 드리면 일단 

승환: 끊을 뻔했어요. 말씀해 주시죠.

요정: 요즘 드론이 대세지 않습니까? 

승환: 드론이요? 

요정: 드론. 예. 그래서 이제 드론에 카메라를 달아가지고 이제 저 지금 현재 같은 경우는 감귤을 찍고 있는데요.  

승환: 감귤나무요? 

요정: 예. 그래서 감귤나무를 툭 찍어서 이제 이거를 딱 사진으로만 이 나무가 건강하다 아니면 건강하지 않다. 이러한 것들을 비파괴적으로 이제 판별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승환: 사진만 보고요? 사진만 보고 그걸 판단을 하는 거예요?

요정: 네네네. 이 사진 같은 게 저희가 사람으로 볼 수 있는 게 빨주노초파남보 이런 것들이 있잖아요. 이제 이게 적외선으로 넘어가면 눈에 보이지 않는 영역까지 있는데 저희가 설치한 카메라는 이 영역까지 다 찍을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 영역에서는 식물의 건강 상태라든지 이런 것들이 많이 잘 나오기 때문에 이러한 현상을 이용해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승환: 일종의 식물 MRI, 식물 CT 이런 거라고 봐도 되는 건가요?

요정: 어우~ 예. 맞습니다.

승환: 그렇군요. 사실 사진을 찍고 어떻게 하나 했는데 이제 아무래도 그럼 이제 박사님 과학자이신 거네요. ㅎㅎㅎ

요정: 예비 과학자죠. ㅎㅎㅎ

승환: 그러면 그 프로젝트는 직접 기획을 하신 거예요?

요정: 아~ 네. 저는 교수님이 직접 기획을 하셨고 저는 이제 교수님을 보필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승환: 그럼 그 연구는 얼마나 하신 걸까요?

요정: 어~ 이게 연구가 지금 3년을 진행했는데요. 이번 연도가 마지막 연도라서 뭔가 시원 섭섭한 마음으로 보고서를 쓰고 있습니다. ㅎㅎ

승환: 3년 동안 하셨으면 이제 또 오늘도 이렇게 야근하신다고 하셨는데 이게 좀 일상처럼 밤에 계속 작업하시고 연구하시고 이런 것들이 일상 이셨겠어요.

요정: 네. 저뿐만 아니라 교수님도 항상 밤늦게까지 남으셔서 일을 하시기 때문에, 네. ㅎㅎ

승환: 전국에 계신 감귤 농사를 짓고 계시는 많은 분들이 아마 정말 지금 우리 배형진 님께 감사하고 있지 않을까.. 많고 많은 나무 중에서 왜 감귤나무를 고르신 거예요?

요정: 제가 감귤을 좋아해서요. ㅎㅎ

승환: 감귤나무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다른 나무나 식물에게도 접목을 할 수 있는 그런 거겠죠?

요정: 네. 충분히 가능합니다. 사과도 되고 배도 되고 다 됩니다.

승환: 다른 이야기지만 저희 회사에 루시드폴이라는 선배님이 계세요. 음악하시는.

요정: 아~ 네네네.

승환: 그 분도 이제 제가 알기로는 화학 전공을 하셨는데 그러다 이제 지금 음악을 하시다가 지금 제주도에서 귤 농사를 짓고 계시거든요.

요정: 아~~ 그 홈쇼핑에도 한 번 나오셨지 않으셨나요? ㅎㅎ

승환: 대화에 굉장히 잘 통할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고,

요정: 언제 한번 연결해 주시는구나,

승환: 그럴 리는 없을 것 같은데요.

요정: 예.ㅎㅎㅎ

승환: ㅎㅎㅎ알겠습니다. 근데 지금 작업하시다가 잠깐 좀 쉬시면서 라디오를 듣고 계셨던 걸까요?

요정: 그냥 일을 하자니 타자 소리만 나고 적적 해서 라디오를 틀어놓고 조용히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승환: 마른 땅 같은 마음에 촉촉해지는 그런 느낌을 받으셨나요?

요정: 네. 너무 촉촉해서 지금 수분이 흘러넘치고 있습니다.

승환: 그래요? 알겠습니다. 그 감귤나무를 연구를 하시는 거잖아요.  그러면 이제 우리나라에서 아무래도 제주도에서 많이 볼 수 있는데 제주도도 자주 가시고 그러시겠어요.

요정: 이번 3년 동안 연구를 하면서 평생 갈 제주도를 다 가본 것 같습니다. ㅎㅎㅎ

승환: 사실 저희들이 알아 듣기 쉽게 설명을 해 주시긴 하셨지만 그것을 가능하게 하기 위해서 이제 그 

사진으로만 감귤 나무의 어떤 상태를 확인하기까지의 그 어떤 수많은 와, 그 일련의 작업들 과정들이 저희로서는 감히 이렇게 상상할 수 없겠지만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요정: 아유~ 아닙니다.

승환: 평소에 좀 라디오나 음악을 좋아하세요?

요정: 아~ 네. 평소에 라디오도 좋아하고 음악도 좋아해서 평소 일할 때도 이렇게 많이 틀어놓고 하고 있습니다.

승환: 음악은 어떤 음악을 좀 주로 좋아하시나요?

요정: 저 클래식을 좋아해서요. 

승환: 그래요? 

요정: 클래식을 많이 평소에는 클래식을 많이 틀어놓고 있습니다.

승환: 오늘 사실 왜냐하면 저희가 이제 전화 통화를 나누면 저희가 이제 신청곡을 받아서 틀어드리곤 하거든요. 저희가 좀 미리 찾아야 돼요. 신청 곡을 좀 미리 알려주시면 어떤 곡 혹시 들으시..겠어요?

요정: 제가 이번 원래 6월에 결혼을 하기로 했었거든요? 아 근데 코로나 때문에 완전 늦춰져가지고..

승환: 얼마나 혹시 늦춰지셨나요?

요정: 10월달로 늦춰졌습니다. 그래서 신청곡은 여자친구가 평소에 많이 좋아하던 이소라의 바람이 분다를 좀 신청하고 싶습니다.

승환: 바람이 분다. 저희가 대기를 잘 해놓고 있겠습니다.

요정: 네. 감사합니다.

승환: 아무쪼록 10월까지는 사태가 많이 나아지고 가능하면 종식이 돼서 결혼하시는 데도 지장이 없으시기를 바라게 됐네요.

요정: 감사합니다.

승환: 네. 연구도 하시면서 결혼 준비까지 하시면 정말 몸이 남아 나지 않으실 것 같아요.

요정: 네. 그래서 코로나 때문에 좀 늦춰져서 좀 아쉽기도 하지만 그래도 뭔가 이런 보고서 같은 것도 쓸 수 있게 돼서 한편으로는 좀 다행이고요. ㅎㅎㅎ

승환: 여자친구는 안 듣고 계시겠죠? ㅎㅎㅎ

요정: 지금 전화를 해서 한번 확인을 해봐야 될 것 같은데 ㅎㅎㅎ

승환: 아니 두 분은 연애하신 지는 얼마나 되신 거예요?

요정: 어~ 2011년부터 시작을 해서, 제가 그때 학교에서 학생회를 맡고 있었는데 여자친구가 신입생으로 들어와서 그 때부터 사귀기 시작해서 지금 10년 넘게 사귀고 있습니다.

승환: 그래요? 아 진짜 참 여러모로 십년이란 시간.. 또 이제 결혼까지 이제 딱 하려고 하는데 마치 이렇게 또 하필 코로나 때문에.. 그래도 우리 6월에 원래는 결혼을 하기로 예정이 돼 있었는데 아쉽게도 밀렸잖아요. 이제 여자친구분과 못 나눴던 이야기가 있으시다면 이 자리를 통해서 한번 여자친구분께, 한마디 좀 전해주시죠.

요정: 아, 네. 어~~ 지금 말하면 되는 건가요? 

승환: 네. 말씀 하시면 됩니다. 

요정: 혜진아, 내가 대학원생을 하면서 이렇게 많은 힘든 일이 있었고, 그리고 돈도 많이 못 벌었지만 이렇게 공부하는 날 많이 뒷바라지 해 주고 언제나 힘들 때마다 항상 뒤에서 응원해줘서 너무 고맙고 요즘 많이 힘든데 너도 힘냈으면 좋겠어. 그리고 10월에 같이 결혼해서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어. 사랑해.

승환: 아하하하하. 말씀하시는 게 되게 소년 같으셔서,

요정: 감사합니다.

승환: 되게 절로 웃음이 지어졌습니다. 알겠습니다. 그 모쪼록 건강 무엇보다 잘 챙기시기를 바라고요. 언제든지 뭐 이렇게 적적하시거나 할 때 라디오 들어주시길 바라고 지금 연구하시는 것도 잘 마무리해서 꼭 좋은 성과를 얻어 내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요정: 감사합니다.

승환: 늦은 시간에 전화 연결 감사드립니다.

요정: 아닙니다. 감사합니다.

승환: 네. 감사합니다. 

자, 그러면 저희는 광고를 듣고요. 우리 신청하신 노래는 듣고 와서 들어보도록 하시죠. 

네. 광고 듣고 오셨습니다. 늦은 시간에 또 열심히 연구를 하시면서 전화 연결해 주신 배형진 님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리고요. 오늘 1, 2부 끝 곡으로는 배형진 씨의 여자친구분 혜진 씨께서 좋아하신다는 곡, 이소라의 ‘바람이 분다’ 들으시고요. 저는 잠시 후 1시에 3부로 돌아올게요.

[00:32:20~] 이소라 – 바람이 분다

[00:33:15~] 허클베리핀 – 누구인가

허클베리핀의 ‘누구인가’ 들으시면서 <음악의 숲> 3부 시작했습니다. 

네. 이 노래 듣는데 허클베리핀은 이제 저희 <음악의 숲>에서도 두 번 보신 적 있는 분들이시죠? 네. 정말 다른 이야기인데 음악을 듣고 있는데 갑자기 누구인가? 누가 기침 소리를 내었는가? ㅎㅎ갑자기 그게 그 대사가 갑자기 생각나서ㅎㅎㅎ 그러네요. 저랑 똑같은 생각을 하신 분이 계세요. ㅎㅎㅎ 

신민정 님께서 

‘누구인가 하면 왠지 궁예의 누구인가? 누가 기침 소리를 내었어? 가 먼저 생각이 나네요. 숲디 버전으로 한 번만 해주세요.’ 

네. 이 사람이 다 생각나는 게 다 비슷한 것 같아요. 느낌는게. ㅎㅎㅎ 굉장히 좀 진지하고 진중한 묵직한 그런 깊은 음악이었는데, 아~ 갑자기 좀 생각이 나버렸습니다. 다행히 혼자가 아니라는 게 위안이 되네요. ㅎㅎㅎㅎ누구인가? 누가 기침 소리를 내었어? 비슷한가요? 근데 제가 그 정확한 그 톤을 제가 몰라서, 맞는지 모르겠는데요.

자, 아무튼.. 이어지는 <음악의 숲> 3부에서는요, <밤의 산책자들> 준비 돼 있습니다. 어김없이 여러분의 사연과 신청곡도 받을게요. 문자 번호는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자, 오지현 님께서 

‘부엌에 가보니 엄마가 새로 끓인 미역국이 있었다. 아싸라비아 국! 하면서 야무지게 한 그릇을 푸고 밥도 넘치게 말아서 후추를 살짝 뿌려야지 하는 순간, 후추 구멍을 잘못 열어서 부어버렸다. 밥 반, 후추 반, 재빨리 후추를 걷어냈지만 역부족.. 걷어내고도 아직 많이 남은 후추를 국물로 희석시키면서 조금씩 먹고 국물을 더 붓고 또 조금 먹고 국물을 더 붓고.. 그렇게 여섯 번을 먹으면서 (ㅎㅎㅎㅎㅎ) 밥을 다 먹었다. 밥을 다 먹고 나니 할아버지 생각이 난다. 우리 지현이는 할아버지 닮아서 미역국을 좋아해. 내가 미역국에 밥을 말아서 맛있게 먹을 때마다 하신 말씀이다. 지금 생각해 보니 할아버지는 미역국보다 미역국을 맛있게 먹는 나보다 당신을 닮은 손녀의 모습이 참 좋으셨던 것 같다.

나도 미역국만큼이나 할아버지를 좋아했는데… 할아버지가 항상 말씀하신 것처럼 나도 미역국을 먹을 때마다 항상 할아버지 생각이 난다. 그리고 오늘은 이놈의 후추 때문인지 눈물이 많이 난다.

샘 김의 마마 돈 워리 신청해요. 맞벌이 하셨던 부모님 밑에서 할아버지는 제게 엄마 아빠 친구 슈퍼맨 같은 존재였습니다. 지금은 돌아가셨지만 할아버지가 제 곁에 계셨다면 꼭 안아드리면서 같이 듣고 싶은 노래입니다.‘ 

보내주셨어요. 어~ 네. 그.. 제가 중간에 웃어서 이게 웃을 사연이 아니었는데 일단 사과의 말씀을 좀 드리고 싶습니다. 그.. 미역국을 이제 여섯 번 부으면서 드셨다고 하셔서 좀 재밌게 보내시려고 하시는 건가? 했는데 갑작스럽게 제가.. 사과의 말씀을 꼭 드려야 될 것 같아서 말씀을 드리고요.

어~~ 우리 신청하신 샘김의 노래 같이 한번 들어보도록 하죠. 음악 들으시면서 좀 이렇게 또 할아버지를 한 번 더 떠올리시면, 네. 떠올리시면서 또 이렇게 안아드릴 수 있는 그런 시간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자, 그러면 신청하신 샘 김의 ‘마마 돈 워리’ 같이 들을게요.

[00:37:37~] 샘김 – MAMA DON‘T WORRY

[00:38:37~] 밤의 산책자들 <코너>

어딜 가도 보이는 부분만 달콤할 거라고 생각해. 무지개 퀼트로 장식된 가게 안쪽 주방은 스테인리스 스트리지. 마감이 좋지 않은 산업용 냉장고 문으로 이마를 찧는 선배들은 하와이에도 헬싱키에도 세상 가장 친절한 사람들의 도시라 해도 분명히 있을 거라 확신해.

그래도 어떤 휴지기가 필요했어. 타르트 반죽의 휴지기처럼 사람들에게도 그 비슷한 게 필요하지 않을까? 아, 휴지기를 모르는구나. 

반죽을 잘 시키지 않으면 구멍이 나. 처음 일하기 시작했을 때, 구멍을 몇 개나 냈는지 몰라. 단계마다 15분씩 냉장고에서 식히지 않으면 축축 늘어져서 백퍼센트 구멍이 나버려. 적당히 차가운 곳으로 도망쳐. 잠시 숨을 고르는 것, 거기서 얻는 것들은 분명히 있어.

[00:40:28~] Tom walker – Better Half of me 

톰 워커의 ‘배럴 하프 오브 미’ 들으셨습니다. 

<밤의 산책자들> 오늘은 정세랑의 단편 소설 ‘효진’ 중에서 읽어드렸습니다. 

이보훈 님께서 

‘저도 누가 냉장고에 좀 넣어주면 좋겠네요. 누구보다 잘 쉬다 나올 자신 있는데.’ 

ㅎㅎㅎㅎ 보내셨고요.

그리고 9660 님께서는 

‘그렇게 차근차근 가다 보면 되겠죠? 월요일이라 심란했는데 오늘도 좋은 글 감사합니다.’ 

네. 이렇게 보내주셨습니다. 무엇이든 간에, 네.  그 좀 어떤 차근차근 하는 것과 또 잠시 쉬어가는 것, 굉장히 중요한 것 같아요. 오래 멀리 가기 위해서는 쉬지 않고 뛰는 것은 좋지 않잖아요. 그게 어느 정도 쉬었다가 다시 체력을 좀 비축을 하고 다시 회복을 하고 그러면 더 멀리 갈 수도 있고.. 음.. 근데 이제 그게 언제냐, 그 타이밍을 잡는 게.. 어.. 막 불이 붙어가지고 아직은 아니야. 아직은 아니야. 하다가 몸이 지치고 망가지는 줄도 모르고 가다가, 네. 그렇게 가기도 하고 그 타이밍을 잘 잡아서 가는 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또 어떤 휴지기를 핑계로 게을러져서는 또 안 되겠죠? 네. 뭐든지 적절한 밸런스가 중요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자, 유희서 님께서 

‘숲디! 저 라디오 들으면서 버스에서 책 읽다가 이상한데서 내려버렸어요. 한 10초 벙찌게 주위를 둘러보다가 거리가 무서워서 바로 택시 탔네요. 아까운 택시비.. 정신이 하나도 없네요. 내일도 아침 일찍 출근해야 돼요. 숲디! 헤르쯔 아날로그의 애정 결핍이라는 꼭 신청해요. 괜히 외로운 밤이네요.’ 

하셨습니다. 음.. 늦은 시간에… 그렇죠. 이 시간에는 좀 돈이 아까워도 택시를 타시는 게.. 네. 모쪼록 조심히 가시고요. 또 푹 주무시고, 네. 내일도 좋은 컨디션으로 일어나서 하루 보내시길 바라겠습니다. 

네. 그런 의미로 신청곡도 함께 들어보도록 할게요. 그 전에 같은 노래 신청하신.. 같은 노래가 신청한 게 아니라요. 다른 곡을 신청하셨네요. ㅎㅎㅎ 저도 정신이 없네요. 

자 3077님께서 

‘이제 고등학교 1학년에 올라가는데 매일 이 시간에 라디오 들어요. 공부하면서도 듣고 이런저런 생각도 하면서도 들어요. 항상 오늘 하루도 수고 많았다고 위로받는 느낌이 들어서 좋아요. 고마워요. 숲디. 신청곡은 이아람의 미움 받을 용기입니다.’ 

이제 고등학교 올라가.. 입학하시는 3077 님. 음.. 라디오를 들으면서 그런 느낌을 받았다고 하니까, 네. 제가 그래도 못하고 있진 않구나. 꽤 잘하고 있구나. 그런 생각이 드네요. 그렇게 말씀해 주시니까 제가 되려 감사드립니다. 

자 그러면 우리 신청하신 곡 함께 드릴게요. 헤르쯔 아날로그의 ‘애정 결핍’ 그리고 이어서 이아람의 ‘미움받을 용기’

[00:44:14~] 헤르쯔 아날로그 – 애정결핍

[00:00:00~] 이아람 – 미움받을 용기

헤르쯔 아날로그의 ‘애정 결핍’ 그리고 이아람의 ‘미움받을 용기 ’두 곡 들으셨습니다. 

8238 님께서 

‘안녕하세요. 저는 라디오 죽돌이인데 옆 방송사 프로 듣다가 넘어와 봤어요. 사실 예전에 좋아했던 여자친구가 음악의 숲 좋아한다고 했던 기억이 나는데 헤어지고는 그 친구 생각이 나서 안 듣게 되더라고요.이렇게 듣게 되는 걸 보면 역시 시간이 약이구나 싶네요. 반갑습니다. 자주 놀러 올게요.’

음.. 이제 괜찮아지셨군요. 예. 다행입니다. 그 <음악의 숲> 뭐 이렇게 생각나시거나 하면 종종 놀러 와 주시고요. 어…. 여자친구 분 때문에 안 들었던 프로그램을, 네. 좋아 할 수 있게 되게.. 네. 저의 역할이겠죠. 자, 잘해보겠습니다. 

9475 님 

‘숲디! 주말에 안테나의 릴레이 라이브 스트리밍 너튜브로 재밌게 봤어요. 첫 아티스트 유희열 님을 시작으로 공연이 목마른 이 시기에 정말 단비 같은 재미와 감동을 주었답니다. 다음 주에도 이어질 숲디를 비롯한 다른 아티스트들의 공연도 무척 기대됩니다. 숲디도 기가 막히게 준비하고 계시겠죠?’

예. 그 지난주에 이어서 이번 주까지 저희 안테나 소속 아티스트들이 이제 전 출동을 해서 요즘 같은 때는 이제 오프라인에서 공연장에 가기가 어렵잖아요. 공연도 안 하고.. 근데 그래서 이런 시기에 여러분들께 어떤 힘을 드릴 수 있을까? 위로를 드릴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또 이제 저희가 할 수 있는 게 음악이니까 좀 소박하게라도 하자. 이렇게 이런 취지로 하게 됐는데요. 

저는 다음 주.. 이번 주죠? 이번 주.. 토요일! 토요일에 이제 저는 합니다. 그때 이제 라인업이 정재영 선배님, 그리고 또 박새별 선배님 이렇게 사이에서 하는데 굉장히 부담이 많이 돼요. 하신 분들 이야기를 들어봤거든요?

유희열 선배님께서 제일 먼저 시작을 하셨고 첫 주자로 어~ 이러한 공연입니다. 를 또 알려드리면서 본인이 이제 피아노 연주와 노래를 부르셨는데 일단 기본적으로 저는 아티스트들이 최대한 미니멀한 셋으로 구성으로 공연을 하려고 해요.

저도 뭐 열심히 준비는 하고 있는데 가급적 굉장히 좀.. 그 악기도 좀 적고, 잘 안 불렀던 노래들도 좀 들려드리고, 어~ 그렇게 준비 중입니다. 스포일러는 할 수는 없겠지만 사실 스포일러라고 할 것도 없을 것 같아요.

어~ 평상시에 작업하는 모습처럼 보여드리는 그런 자리여서 근데 그게 되게 떨린다고 하더라고요. 그 아티스트 분들 얘기 들어보니까. 가뜩이나 그 유희열 선배님의 노래를 들으면서 아, 정말 내 보컬은 아직도 멀었구나.. 음 역시 노래란 저런 것이구나, 생각하면서.. 아 근데 진짜 본인의 이렇게 노래들을 쭉 부르시는데 아 감동을 받았구요. 특히나 그 얼마 전에 새로 들었던 윤석철 님께서도 노래를 하시는데 굉장히 큰 용기를 얻었습니다. ㅎㅎㅎㅎㅎㅎㅎ

어~ 저렇게 해도 되는구나. 연주를.. 노래는 굉장히 귀엽게 하시는데 실수도 하시고 피아노 연주는 살벌하게 하시니까, 아. 역시 안테나는 정말 음악이다. 그런 생각 듭니다. 아무튼 많이 기대해 주시길 바라겠습니다. 네.

5131 님께서 

‘숲디! 2주년 생방송 끝내고 승우님과 회포 푸셨나요? 그 날 정말 많이 놀란 것 같았는데 기분이 어떠셨는지 궁금해요. 2주년 방송 후일담 들려주세요.’

예. 그 때 이제 유승우 씨랑 저도 진짜 그 때 깜짝 놀랐죠. 유승우 씨가 오시는 줄은 정말 꿈에도 모르고 있다가 갑작스럽게 모셔서 또 축하를 제가 받고 또 함께 시간 나눴는데, 일단 좀 감동이었어요. 근데 아무래도 그 친구들끼리 특히나 남자끼리는 약간 좀 표현하는 게 낯 간지럽고 그래서 그래도 고맙다. 이렇게 얘기하긴 했는데 끝나고 이제 유승우 씨가 저의 ‘안녕 겨울’ 과 ‘나는 너야’ 쓰신 서동환 작곡가 작업실에서 작업할 게 있다고 가셔서 같이 갔어요. 가서 이제 이야기도 좀 나누고 음악도 같이 하고 그리고 이제 집에 왔습니다.

음.. 유승우 씨가 오늘 라디오 하면서 굉장히 떨렸다고 항상 친구로서 존경했지만ㅎㅎㅎ 직접 눈앞에서 보니까 너무 멋지다고, 네. 정말 칭찬을 아낌없이 하더라고요. ㅎㅎㅎ너도 할 수 있어! 그랬죠, 예. 죄송합니다. ㅎㅎㅎ

4218 님께서 

‘안녕하세요. 숲디! 예전부터 좋아하는 노래인데요. 오늘 음악의 숲을 기다리는 동안 저도 모르게 계속 흥얼거리고 있더라고요 그 곡은 의 플래시 나이트입니다. 숲디랑 꼭 같이 듣고 싶어요.’ 

보내주셨네요. 

그리고 2657 님께서 

‘숲디 제 남자친구가 공무원 시험을 준비해서 요즘 자주 못 보고 있어요. 서로 방해될까 봐 연락도 줄이고 만나는 횟수도 줄이려구요. 저희는 점점 헤어지는 중이에요. 남친이 엄청 미안해하는데 저는 안 그랬으면 좋겠어요. 이 양반이 듣고 있을지 모르겠지만 미안해할 필요 없다고 항상 응원한다고 전해주세요. 일레니움의 존벨리리언의 굿 팅스 폴 아파트 신청해요.’ 

보내주셨습니다. 우리 신청하신 곡들 들으시면서 또 많은 분들 위로가 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자, 그러면 제시제이의 ‘플래시 나이트’ 그리고 일레니움과 존벨리언의 ‘굿 팅스 폴 아파트’ 함께 들을게요.

[00:51:16~] Jessie J – FLGHT NIGHT

[00:00:00~] lllenium(Jon Bellion) — Good Things Fall Apart 

제시제이의 플래시 라이트 그리고 일레니움과 존 벨리언의 ‘굿 팅스 폴 아파트’ 들으셨습니다. 영어가 6cm 이상을 넘어가서 좀 힘들었습니다. 네. 곡 소개를 하는데.ㅎㅎㅎ 

6730 님께서 

‘승환님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고등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학생인데요. 제가 다니는 독서실에 좋아하는 사람이 생긴 거 같아요. 항상 제 앞자리에 앉아서 공부하는데 집중하는 모습이 너무 멋있는 거 같아요. 그 분과 친해지고 싶은데 어떻게 다가가는 게 좋을까요? 부담스럽게 다가갈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ㅎㅎㅎ부담스럽게요? 부담스럽게 다가갈 수 있는 방법은 너무 많죠. 음.. 부담스럽지 않게겠죠? 글쎄요. 독서실에서? 네. 독서실에서.. 저도 그 독서실에서 사랑을 그.. 혼자서 싹 트고 키웠던 적이 있었는데 저는 결국에는 이렇게 말을 걸지 못했었거든요. 이제 공부하러 처음에 공부하러 갔는데, 오늘은 왔나? 이러면서 이제 찾게 되고.. 음 그 기분을 너무 알 것 같아서ㅠㅠㅎㅎㅎ 음~~ 솔직히 말씀드릴게요. 저는 잘 모르겠어요. 여러분 도와주세요. 어떻게 해야 되나요? 다가가는 방법.. 보통은 근데 이제 독서실에서 뭐 이제 음료수 같은 거 건네거나 그러지 않나요? 아닌가요? 모르겠습니다. 여러분 미니로 나눠 주세요. 

5117 님께서 

‘숲디! 사회적 거리두기 하는 요즘 저희 집에 라면만 종류별로 늘어가요. 스파게티 좋아하는 첫째에겐 불땡 볶음면, 짜장면 좋아하는 둘째에겐 짜장 라면, 엄마 아빠를 위한 쫄면 라면까지 외식해본 지가 언제인지.. 하루 빨리 코로나 바이러스가 종식되어 애들 학교도 유치원도 가고 밖에서 외식도 마음대로 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바라봅니다.’ 

예.. 진짜요. 그 뭐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죠. 빨리 좀 이렇게 외식도 좀 마음 편하게 하고.. 네. 정말 가장 기본적인 학교 가고 뭐 회사 가고 이런 것들도 어려움이 생기니까, 네. 또 라면만 너무 먹기에는 건강도 좀 안 좋고 하니까 빨리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빨리 좀 마음 편하게 다닐 수 있는 날이..

자 그리고 왕시핑 님께서 

‘코로나 사태부터 음악의 숲 듣기 시작한 사람이에요. 외국인이라서 다들 왜 숲디 라고 부르는지 오늘 알게 됐어요. 라디오를 듣고 좋은 음악도 듣고 사람들의 사연도 공감하고 한국어도 많이 늘었어요.’

아~ 음악의 숲을 들으시면서 한국어가 공부가 좀 됐나요? 다행입니다. 그 사실 그 영어 공부하시는 분들이나 이런 분들도 해외 라디오 듣고 이제 공부한다고 하시는 분들 많았는데 한국어를 공부할 때 이제 뭐 한국의 라디오를 들으신 분들도 당연히 계시겠죠?

아 <음악의 숲>이 도움이 될 줄은 몰랐습니다. 다행이네요! 앞으로도 자주 놀러 와 주세요. 네. 제가  영어를 못하는 만큼 한국어는 열심히 할게요. ㅎㅎㅎㅎ 이렇게 발음도 또박또박 하고.

자 2351 님께서 

‘안녕하세요. 요즘 제 일상은 너무 지루한 것 같아요. 시국이 시국이다 보니 개학도 미뤄지고 새로운 일도 없고 그래도 공부 때문에 학원은 매일 가는데 하나 같이 다 지루하고 재미없고 힘들고요. 어서 빨리 코로나 바이러스가 가라앉았으면 좋겠네요. 가수는 모르겠는데 혼성 듀오였고요. 마이 유니버스 신청해요. 이 노래 표지에 행성이 그려져 있는데 몽환적이면서도 너무 아름답더라고요.‘ 

예. 지금 저희에게 음악을 찾아달라고 지금 보내주셨습니다. ㅎㅎㅎㅎ 저희가 또 안 되는 게 없는 프로라서, 네. 바로 한번 찾았죠. 어~ 음악을 들으시면서 아주 잠시나마 좀 작게나마, 네. 좀 지루한 마음이 좀 가셨으면 좋겠네요. 신청곡 이 노래 부른 가수 이름이 플리지 앤 셀린이네요. 플리지 앤 셀린의 ‘마이 유니버스’ 같이 들을게요.

[00:56:21~] 플리지 & 셀린 – My Univers

플리즈 앤 셀린의 ‘마이 유니버스’ 들으셨습니다. 

9706 님께서 

‘숲디 저 방금 집에 들어왔는데 책상 위에 바퀴 벌레가 스탠드 조명을 받으면서 있는 거예요. 다행히 집주인 아주머니께 연락드렸더니 잡아주셨어요. 이렇게 늦게 너무나 감사하고 죄송합니다. 지금 소리 지르면서 동네 한 바퀴 뛰어야 진정이 될 것 같아요.’

어.. 진짜.. 늦은 시간에 또 와서 잡아주시고.. 네. 아 근데 진짜 좀 끔찍하네요. ㅎㅎ 스탠드 조명 받으면서 딱, 아.. 상상을 하는 것만으로도.. 네. 좀 그런데 알겠습니다. 아~ 그래도 다행입니다. 네.

자, 그리고 박근빈 님께서 

‘숲디! 오늘 온라인 화상 수업을 했는데요. 마이크를 켜둔 채 소리를 내면 메인 화면이 그 사람으로 바뀐다는 걸 아나요? 휴대폰으로 수업을 듣다가 마이크를 켜둔 채로 핸드폰을 놓치는 바람에 잡으려고 난리를 쳤거든요. 마치 서커스의 원숭이가 저글링 하는 모습 같았던 (ㅎㅎㅎㅎㅎㅎ) 저의 모습을 다 봤어요. 애들 웃는 소리 때문에 메인 화면이 웃는 아이들의 모습으로 실시간으로 바뀌고.. 자퇴해야겠죠? 저 아직 고1인데 인생이 아프네요.’ 

보내주셨습니다. 어~~ 와.. 온라인 수업을 그 실시간 수업을 이제 고등학생 때… 처음이잖아요. 저도 뭐 듣도 보도 못한 거지만.. 마이크를 켜둔 채 소리를 내면 메인 화면이 그 사람 바뀐다구요? 그래요? 저는 해보지 않았으니까 모르는데.. 휴대폰ㅎㅎㅎㅎ 그 때 그 하필 그 화면이.. 그래도 아마 친구들에겐 아주 행복한 추억으로 남을 거예요.ㅎㅎㅎ 본인에게 굉장히 괴롭지만, 그래도 그래서 스타가 됐겠는데요? 학교에서? 네. 어떤 모습일지… 마치 원숭이가 저글링 하는 모습 같았던.. 음.. 괜찮아요. 네. 다 잊어질 거예요. ㅎㅎㅎㅎ 네. 정말 위로받지 않은 위로해서 죄송합니다. 

자, 이렇게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까 시간이 벌써 많이 지났는데요. 오늘도 많은 또 이야기 나눴습니다. 저는 잠시 후에 <숲의 노래>로 돌아올게요.

[00:59:30~] 숲의 노래 <코너>

오늘 밤 여러분을 위해서 제가 준비한 노래는요. 이진아의 ‘별 것도 아닌 일’ 이라는 곡입니다. 

2018년에 나왔던 ‘진아 식당’ 앨범에 실려 있는 곡이죠. 정말 말도 안 되게 멋있는 곡들로 구성이 되어 있는 앨범이기도 한데, 요즘에 그 저희 회사 식구들의 음악들을 들으면서 특히 이진아 씨의 음악을 들으면서 이 노래에 좀 많이 이렇게 꽂혀 있어서, 네. 문득 나누고 싶어서 가지고 와봤습니다. 

자, 그러면 저는 이진아의 별것도 아닌 일 들려드리면서 여기서 인사드릴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고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60:37~] 이진아 – 별것도 아닌 일

sns


200412(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set list

  • [00:02:15~] 옥상 달빛 – 옥상 달빛
  • [00:07:10~] 산울림 – 너의 의미
  • [00:07:10~] 아이유 – 너의 의미
  • [00:10:12~] 쿨 – 아로하
  • [00:10:12~] 조정석 – 아로하
  • [00:11:50~] 새소년 – 심야행
  • [00:17:08~] Charlie Puth – See You Again
  • [00:17:08~] Frank Ocean – Sweet Life (Album Version)
  • [00:19:58~] 커피소년 – 내가 네 편이 되어줄게
  • [00:20:36~] 강수인 – Love is Simple
  • [00:21:31~] Josh Groban – To Where You Are
  • [00:24:52~] 가을 방학 – 가끔 미치도록 네가 안고 싶어질 때가 있어
  • [00:28:51~] 태연 – 만약에
  • [00:28:51~] 성시경 – 희재
  • [00:34:10~] 적재 – 바람
  • [00:35:07~] Dua Lipa – Physical
  • [00:38:33~] 루시드 폴 – 봄눈
  • [00:38:33~] 정미라 – 봄빛
  • [00:42:34~] Lola Young – Blind Love
  • [00:44:04~] BADBADNOTGOOD – In Your Eyes (Feat. Charlotte Day Wilson)

talk

대학 동기였던 이 그룹의 두 멤버는요. 아래, 위층에 사는 이웃사촌이기도 했습니다. 개그 코드도 잘 맞고 말도 잘 통했던 두 사람은 잠잘 때 빼고는 늘 같이 있었죠. 할 일이 없을 때면 두 사람은 옥상에 올라갔습니다. 편하게 누워서 기타 치면서 노래를 만들곤 했는데요. 노래의 소재는 함께 했던 재밌는 일이나 생각들이었습니다. 옥상에 누워서 곡을 쓰다 보니 서로의 감성이 솔직하게 나왔죠.

그렇게 만든 곡들로 공연을 하고, 앨범을 낸 뒤에도 두 사람은 거의 매일 만나서 수다를 떨었습니다. 그때 두 사람은 ‘우리는 뭐가 될까?’에 대한 얘기도 나눴는데요. 한 포털의 오늘의 뮤직에 선정되는 것, 유희열의 라디오 천국에 나가는 것, 교육 방송 스페이스 공감에서 공연하는 것 그리고 라디오 DJ가 되는 것 이렇게 네 가지였다고 합니다.  이제는 이 모든 것을 다 이룬 이 뮤지션 바로 옥상 달빛입니다.더 멀리, 더 즐겁게 갈 수 있게 해주는 가깝고도 편한 누군가의 응원이 필요한 밤.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2:15~] 옥상 달빛 – 옥상 달빛

4월 12일 일요일 밤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 옥상 달빛의 ‘옥상 달빛’ 들으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의 숲지기 DJ 정승환이고요. 

앞서 저희 ‘음악의 숲’ 앞에 이제 <옥상 달빛의 푸른 밤> 있잖아요. 근데 매일 이렇게 스튜디오에서 마주치는 두 분의 이야기를 오프닝에서 하니까 좀 감회가 새롭기도 한데 이 두 분이 대학 동기였고 아래, 위층에 같이 사는 그 이웃사촌이었대요.

그래서 그때 당시에 둘이 이제 너무 합이 잘 맞아서 같이 음악을 하면서 어떤 꿈 같은 것들을 함께 꿨는데 그때 꿨던 꿈들이 이제 한 포털의 오늘의 뮤직에 선정되는 것과 유희열의 라디오 천국에 나가는 것 그리고 스페이스 공감에서 공연하는 것 라디오 DJ가 되는 것 이렇게 네 가지였다고 하는데 모든 걸 다 이루셨잖아요. 지금도 정말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그룹이기도 하고요.

참, 사람 일은 정말 어떻게 될지 모르는 거구나 계속 무언가를 꿈꾸다 보며는… 좀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 이렇게 해서 오프닝 문을 열어 봤고요.

일요일 1부에서는 원곡과 리메이크 노래를 들어보는 시간이죠. <같은 노래 다른 느낌> 준비돼 있습니다. 또 여러분의 사연과 신청곡으로 함께 할게요. 하고 싶은 이야기와 듣고 싶은 노래 문자 번호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무료인 미니 언제든지 보내주세요.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을 함께 걷고 계십니다.

[00:04:33~] 코너 – 같은 노래 다른 느낌

같은 노래라도 누가 부르냐에 따라 느낌이 많이 다르죠. 

버전이 다른 하나의 노래를 들어봅니다. <같은 노래 다른 느낌>

<같은 노래 다른 느낌> 오늘은 어떤 원곡과 리메이크 곡을 들어볼지…

자, 먼저 준비한 곡은요.

2328 님께서 신청해 주신 곡입니다. ‘안녕하세요. 숲디 고1 요정이에요. 오늘 친구 생일 선물 주고 왔는데 집에 도착하니까 친구가 너무 고맙다고 장문의 문자를 보냈더라고요.

힘들었는데 항상 말 안 해도 알아주는 것 같아서 고맙다구요.

요새 고민도 많았고 심란하게 나날을 보내고 있었는데 오늘 친구의 몇 마디 덕분에 행복한 하루가 됐어요. 이런 사람이 곁에 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잘살고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산울림 원곡, 아이유가 리메이크한 ’너의 의미‘ 듣고 싶어요.’

보내주셨습니다.

이분 외에도 정말 많은 분 들이 또 신청해 주신 곡이기도 한데 산울림의 ‘너의 의미’는 1984년에 나온 산울림 10집에 수록된 곡입니다. 산울림은 김창완, 김창훈, 김창익 이렇게 삼 형제로 구성된 가족 밴드인데요.

이 앨범은 김창환 씨의 두 동생이 팀을 나가고 김창환 씨 혼자서 만든 앨범이라고 합니다. 그중에서도 ‘너의 의미’라는 곡은 대중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죠. 김창환 씨는 본인이 곡을 쓰고도 어쩜 이렇게 잘 만들었을까 감탄했다고 합니다. 

이 노래를 이제 아이유 씨가 2014년에 꽃갈피라는 리메이크 앨범에서 리메이크를 했는데 특별히 원곡자인 김창환 선생님과 함께 불렀어요. 나이 차이를 느낄 수 없을 정도의 어떤 두 사람의 케미가 빛난 곡입니다. 이 노래 끝에 “도대체 넌 나에게 누구냐” 하는 김창환 선생님의 나레이션도 굉장히 인상적이죠.

정말 많은 시간이 30년이 흐른 뒤에 한참 어린 후배와 함께 이 노래를 리메이크한 그 심정이 어떠셨을지 굉장히 궁금해지기도 하는데요. 우리 이 두 노래 한번 들어보도록 할게요.

먼저 원곡인 산울림의 ‘너의 의미’ 그리고 리메이크 버전인 아이유의 ‘너의 의미’

[00:07:10~] 산울림 – 너의 의미

[00:07:10~] 아이유 – 너의 의미

산울림의 ‘너의 의미’ 그리고 아이유의 ‘너의 의미’ 이렇게 두 곡 들으셨습니다. 

김창환 선생님의 목소리는 저는 워낙에 또 저도 어렸을 때부터 이렇게 많이 들었는데 특히나 저희 어머니께서 되게 좋아하셨어요. 산울림이라는 밴드를 그래서 그 저한테는 굉장히 좀 익숙한 목소리인 게 초등학교 시절부터 학교 가는 시간에 등교를 준비하는 그 집에서 항상 어머니께서 부엌에서 라디오를 이렇게 틀어놓고 음식을 하시고, 설거지를 하시고 그러셨거든요. 그래서 항상 학교 갈 때 듣던… 김창환 선생님의 목소리를 들으면서 하루를 시작했던 날들이 너무 많아서 음성도 그렇고 음악도 그렇고 저한테 되게 좀 특별한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또 이렇게 시간이 30년이 지난 뒤에 아이유 씨와 함께 이렇게 작업을 했는데도 그 특유의 어떤 소년 같은 감성 그건 참 여전하구나 생각을 좀 새삼 했습니다. 

그 마지막에 “넌 나에게 누구냐”라는 그 말도 되게 좀 의미심장하게 다가와서 어떤 곡의 매력을 더 살리는 것 같아요.

<같은 노래 다른 느낌> 이번에 들어보실 곡은요. 

이경미 님께서 신청해 주신 곡입니다. ‘쿨의 ’아로하‘ 조정석의 ’아로하‘ 둘 다 너무 좋아요. 신청합니다.’

보내주셨어요. 

지난주에도 저희 조정석 씨의 노래를 듣지 않았었나요? 워낙에 또 노래를 잘하셔서…

이 곡은 2001년 겨울에 나온 쿨의 6.5집 퍼스트 위스퍼의 타이틀 곡인데요. 쿨 하면 떠오르는 어떤 신나는 댄스곡이 아니라 발라드로 이루어진 스페셜 앨범입니다. 쿨의 발라드를 좋아하는 팬들에게는 정말 선물 같은 앨범이었죠.

활동을 안 했는데도 당시에 음악 프로그램 1위 후보에 오를 정도로 인기가 굉장히 많았다고 해요. 아로하는 뉴질랜드 마오리족 말로 사랑합니다라는 뜻이래요.

가사와 멜로디가 굉장히 로맨틱해서 결혼식 축가로도 많이 쓰이는 곡입니다.

이 곡을 이제 얼마 전에 조정석 씨가 ‘슬기로운 의사 생활’ 드라마 OST로 불렀죠.

이재훈 씨처럼 달달한 음색 또 뮤지컬 배우답게 안정적인 그런 가창력으로 사랑을 받고있는 곡입니다. 그럼 한번 같이 들어보시죠. 먼저 쿨의 ‘아로하’ 그리고 조정석의 ‘아로하’

[00:10:12~] 쿨 – 아로하

[00:10:12~] 조정석 – 아로하

쿨의 ‘아로하’ 그리고 조정석의 ‘아로하’ 이렇게 두 곡 들으셨습니다.

아마 이 음악을 들으시면서 그 추억 여행에 빠지신 분들 굉장히 많으실 것 같은데 쿨의 음악이 저도 어렸을 때부터 많이 들었지만, 시간이 지나고 나서 다시 들어도 이 정말 쿨만의 멜로디가 있는 것 같아요. 굉장히 캐치한, 그러니까 한 번 들으면 계속 좀 기억이 나고 다시 좀 따라 부르게 되는 그런 멜로디는 정말 쿨의 음악에서만 나올 수 있는 그런 멜로디의 결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누가 불러도 음… 그냥 참 좋은 곡이구나라는 생각이 들 수 있게끔 그런 좀 인상적인 멜로디를 갖고 있는 음악인 것 같아요.

<같은 노래 다른 느낌> 이렇게 해서 오늘 함께 해봤습니다. 여러분들도 듣고 싶으신 같은 노래 또 다른 느낌의 곡이 있다면 신청해 주세요. 문자로 보내주셔도 좋고요. ‘음악의 숲’ 홈페이지나 인별그램에 남겨주셔도 좋습니다. 자, 그럼 우리는 잠시 광고 듣고 올게요.

[00:11:50~] 새소년 – 심야행

새 소년의 ‘심야행’ 들으셨습니다. 

이 곡은 5645 님의 신청곡이었어요. 아! 새소년의 음악을 오랜만에 이렇게 듣는데 그 음악에서 처음부터 같이 시작해줬던 황소윤 씨가 속해 있는 밴드잖아요. 새삼 좀 그때의 추억들이 이렇게 생각나기도 하고 아~ 역시 음악은 진짜 너무너무 잘하는 친구구나 새삼 또 느낍니다.

정말 그 락 음악을 좋아하는 팬들에게는 너무나도 귀한 밴드죠 새 소년.

정말 새로운 어떤 락 음악의 어떤 지평을 여는 계속. 계속계속 음악을 오래 자주 내줬으면 좋겠는 그런 팬의 마음으로 바라게 되는 것 같습니다. 자, ‘심야행’ 들으시면서 ‘음악의 숲’ 새벽 감성 여행도 함께 하고 계십니다.

2471 님께서 

‘숲디 오늘 여러 가지 일이 있었어요. 

낮에 일어나서 화장실에 가다 발뒤꿈치를 벽 모서리에 박아서 멍들고요. 

고양이의 정수기가 꽤 큰데 그걸 엎어서 물바다가 됐고요.

침대 끝에 정강이를(아이구..) 부딪혀서 피 봤어요.

다 제가 잘못한 일이라 누굴 탓할 수도 없네요. 위로해 주세요. 흑흑’

아니 오늘 왜 이렇게 자꾸 부딪히고 그랬죠? 

음… 그 약간 그렇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더라고요.

막 어디 갑자기 난데없이 어디 이렇게 부딪히거나 넘어지거나 하면 아~ 액땜했다. 이러면서 되게 긍정적으로(웃음) 넘어가시는 분들 봤는데 아무튼 왜… 그런 날이 있는 것 같아요.막 저도 좀 정신없이 이럴 때 막 모서리에 부딪히고 막 혼자서 뒹굴고 특히 밤에 가족들 다 자고 있을 때 소리도 못 지르고… 내일 더 좋은 일들이 있으려고 그러는가 보다 하고 (웃음)넘어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자, 3691 님‘숲디 왜 항상 더 잘하고 싶어서 노력하면 더 못하는 걸까요?완벽하고 싶은 일에는 꼭 실수를 하고요. 오늘도 그런 하루였어요. 잘해야 했는데 실수를 한 제가 실망스러워서 한참 제 자신에게 화를 냈어요. 그러다 보니 마음이 더 무거워져서 괜찮아. 괜찮아. 하면서 집에 돌아왔어요. 내일의 저는 조금 더 잘할 수 있겠죠?’

음. 잘하고 싶으니까, 잘하고 싶으니까 막 부족한 것들이 더 눈에 들어오고 더 그게 마음에 걸리고 그러는 거겠죠? 근데 다 비슷한 것 같아요. 저도 뭐 좀 음악을 만들 때 음… 괜히 막 뭐가 더 아쉽고 막상 또 다 음악 작업을 마치고 세상에 내놓고 나며는 아! 이때 저때 저렇게 했을걸, 저렇게 부를걸…

아 저 소리는 뺄걸… 뭐 이런 생각들 많이 하잖아요. 그리고 막 잘하려고 힘주다 보면 또 실수하기 마련이고… 근데 그 시간들이 있으니까 분명히 나도 모르는 사이에 조금씩 성장하고 있을 거라고 저도 좀 그렇게 믿으려고 하고 있습니다. 안 그러면 나만 힘들잖아요.(웃음)

그래서 그래 내가 또 이렇게 고생하는 만큼 성장했을 거야 이렇게 생각을 할 수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00:15:48~]

4917 님께서 

‘안녕하세요. 대학교에 가고 싶어도 가지 못하고 있는 25세 남자입니다. 개강 연기가 한주, 한주 되다가 결국 한 달이 미뤄졌네요. 이번에 학생회 부회장으로 당선돼서 하고 싶은 것도 많았는데 빨리 사태가 완화되어 학과 학생들과 학교생활을 하고 싶네요. 동양대학교 보건의료행정학과 학생들 너무 보고 싶습니다!다시 만날 그날까지 건강하게 다시 봤으면 좋겠습니다. 신청곡은 찰리 푸스의 ’씨유 어게인‘입니다.’

보내주셨네요. 

요즘에 학생 요정들, 선생님 요정들 다 이렇게 학교 가고 싶다 하시는 분들 되게 많으신데 제가 학교 다닐 때는 학교 가기 싫어서 그랬는데(웃음) 이게 너무 지속되면 진짜 그럴 것 같아요. 그래서 모쪼록 음… 무엇보다 지금 이 시국이 좀 빨리 종식이 됐으면 하는 똑같은 마음으로 매일매일 좀 바라게 되는 것 같네요.

 우리 4917 님의 어떤 소망이 이루어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신청곡 함께 들을게요.

찰리 푸스의 ‘씨유 어게인’ 그리고 이어서 프랭크 오션의 ‘스윗 라이프’

[00:17:08~] Charlie Puth – See You Again(찰리푸스 – 씨유 어게인)

[00:17:08~] Frank Ocean – Sweet Life(프랭크 오션 – 스윗 라이프)

찰리 푸스의 ‘씨유 어게인’ 그리고 프랭크 오션의 ‘스윗 라이프’ 두 곡 들으셨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시고요.

9812 님께서 

‘숲디 오랜만에 통장 정리하는 데 머리 터질 것 같아요. 월급은 통장을 스쳐 사라질 뿐인데 이것저것 이체되는 것들 관리하기가 왜 이렇게 복잡한 거죠? 엄마한테 용돈 받아서 쓰던 시절이 그리워요.’

아… 통장 정리 예… 정말 복잡하죠. 저도 참 못하는 것들이 정말 많지만 거의 가장 못하는 것 중에 하나가(웃음) 그… 통장 정리하고 관리하고 이런 것들 참 어렵더라고요.

정민지 님께서 

‘숲디 제 친구가 고양이 키우는데 저번에 친구네 집 갔을 때 제가 간식도 주고 관심 받으려고 재롱도 부렸어요.고양이가 저를 잘 따르고 친해졌다고 생각했는데 오랜만에 가니까 저한테 눈길도 안 줘서 슬펐어요. 다음엔 맛있는 간식사갈게… 그땐 나한테 관심 좀 가져주라. 둥둥아’

아! 고양이 이름이 둥둥인가 보네요.(웃음)

되게 좀 통통할 것 같은… 고양이들이 되게 좀 시크하잖아요. 강아지들은 이렇게 일로와 하면 이렇게 오는데 고양이들은 잘 안 오더라고요.

흥! 네가 와 약간 이런 느낌이랄까? 너무 귀여워 죽겠는데, 이렇게 끌어안고 있고 싶은데 되게 싫어하고…

자, 박용진 님께서 

‘안녕하세요. 숲디! 일요일이지만 어쩌다 보니 그만두려는 회사 동기와 술 한잔 했네요. 고민도 들어주며 최대한 설득하려 해봤는데 마음이 확고한 지 잘 되지 않았어요. 내일 인사의 의사를 전달하면 이번 달 중순에 그만두는데 마음이 안 좋네요. 어려운 시기인데… 커피 소년의 ’내가 네 편이 되어줄게‘ 듣고 싶어요.’ 하셨습니다. 

아… 설득을 하려고 했으나 잘되지 않았다. 본인이 그렇게 마음을 정하셨으면 그냥 묵묵히 응원해 주는 수밖에 없겠죠. 우리 신청하신 곡 함께 듣겠습니다. 커피소년의 ‘내가 네 편이 되어줄게’

[00:19:58~] 커피소년 – 내가 네 편이 되어줄게

자, ‘음악의 숲’ 1, 2부 끝 곡으로요. 

지금 굉장히 장거리 연애를 하고 계시는, 예쁜 사랑하고 계시는 우리 정초희 님의 신청곡 강수인의 ‘러브 이즈 심플’ 들으시면서요. 저는 잠시 후 1시에 3부로 돌아올게요.[00:20:36~] 강수인 – 러브 이즈 심플(Love is Simple)

[00:21:31~] Josh Groban – To Where You Are(조시 그로반 – 투 웨어 유 아)

조시 그로반의 ‘투 웨어 유 아’ 들으시면서 ‘음악의 숲’ 3부 시작했습니다. 이 곡은 김지윤 님의 신청곡이었어요. ‘안녕하세요. 올해 고등학교에 진학하게 된 고등학교 1학년입니다. 갑자기 오늘 고등학교 면접 날 생각이 났어요. 사실 면접 보기 전에 응원을 받고 싶어서 사연을 남기려고 했는데 떨어지고 나서 다시 들으면 너무 민망할 것 같아서 안 보냈어요.

중학교 때 특목고 진학을 희망해서 학기 말에 고등학교 입시 준비를 했어요. 자기소개서도 막 써보고, 면접 준비도 하면서 나름 열심히 준비해 본 것 같아요. 자기소개서를 다 갈아엎고 처음부터 다시 쓰고 면접 준비하면서 짜증도 나고 힘들어서 지원 포기하려고 했는데요.

여태 한 개 아까워서 그냥 떨어져도 괜찮다는 생각으로 지원했어요. 면접 날 아쉬운 점이 많아서 그냥 반 포기 상태였는데 다행스럽게도 붙었더라고요. 그래서 지금은 학교 입학 전 과제 열심히 하고 있어요.

그날 면접 보고 나와서 조시 그로반의 ’투 웨이 유 아‘ 듣고 왠지 모르게 갑자기 좀 뭉클해져서 혼자 계속 그 노래만 들었던 것 같아요. 노래 계속 듣다가 돈가스 먹고 집에 왔는데 갑자기 어제 노래를 듣다가 생각나더라고요. 합격한 지 세 달 지났지만 지금이라도 사연 보내봐요. 조쉬 그로반의 ’투 웨어 유 아‘ 듣고 싶어요.’ 하셨습니다.

좀 늦었지만 합격 축하드립니다. 또 준비하느라 고등학교 올라가는데 자기소개서 쓰고 면접 준비하고 이게 쉬운 일이 아니었을 텐데 고생 많으셨고 축하드립니다.

자, 일요일 3부에서는요 사연과 신청곡으로 함께 하겠습니다. 하고 싶은 이야기와 듣고 싶은 노래 보내주시고요.

문자 번호는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입니다. 미니는 무료이고요.

자 4058 님께서 

‘가을 방학에 ’가끔 미치도록 네가 안고 싶어질 때가 있어‘ 듣고 싶어요. 이어폰으로 노래를 듣다가 갑자기 급격히 꽂혀서 라이브 영상 엄청 보고 있는데 유명한 노래이긴 하지만 많은 분 들이 오랜만에 들으셨음 해서 신청해 봅니다.’ 하셨습니다.

그리고 5434 님도 

‘숲디 오랜만에 음악의 숲에서 가을 방학 님 노래 듣고 싶네요.

가을 방학에 ’가끔 미치도록 네가 안고 싶어질 때가 있어‘ 신청합니다.’

보내주셨네요.

참, 좋은 곡이죠. 저도 가끔 정말 이 노래 가사처럼 제목처럼 가끔 이렇게 미치도록 이 노래에 꽂힐 때가 있는데 함께 좀 들어보겠습니다. 가을 방학의 ‘가끔 미치도록 네가 안고 싶어질 때가 있어’

[00:24:52~] 가을 방학 – 가끔 미치도록 네가 안고 싶어질 때가 있어

가을 방학의 ‘가끔 미치도록 네가 안고 싶어질 때가 있어’ 들으셨습니다.

저도 이 노래를 오랜만에 이렇게 듣는데 이런 말을 하면 어떨지 모르겠지만 정말 가끔 들어야 되는 노래 같아요.그러니까 들을 때마다 이렇게 마음을 무너뜨리는… 그런 가사가 이 곡이 원래는 이제 곡을 쓰신 그 정바비 씨의 형을 생각하면서 쓴 노래라고 했는데 이제 그냥 들었을 때는 남녀의 사랑 노래, 이별 노래 같기도 하잖아요. 근데 이 가사가 참 넌 날 아프게 하는 사람이 아니야 항상 고마웠어 이런 말들이 좀 담담하고 덤덤해서 더 슬프게 다가오는 그런 말인 것 같습니다.

예… 딱! 이 새벽에 듣기 참 좋기도 하고 위험하기도 한 그런…(웃음)

지금 이 노래 듣고 누군가한테 전화해서는 안 될 (웃음)누군가에게 전화하시는 분들이 계시지 않을까 뭐가 됐든 응원하겠습니다. 

새벽 감성 야행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십니다. 

아… 지금 수험생 요정들의 사연이 좀 몇 개 도착했는데

[00:26:36~]

강혜수 님 

‘올해로 19살 되는 수험생입니다. 영원히 안 올 줄만 알았던 수험생활이 시작됐어요. 여섯 살 이후로 한 번도 본 적 없는 저의 첫사랑도 자신과의 싸움을 하고 있을 것을 생각하며 약간의 위로를 얻고 있답니다. 어려서부터 저를 정말 잘 챙겨주던 저의 베스트 프렌드이자 영원한 첫사랑이 지금 이 사연을 듣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언제 한번 꼭 마주쳤으면 좋겠다고 말하고 싶네요. 그 친구와 언젠간 꼭 만날 수 있을 거라고 응원해주세요.’

아! 첫사랑이 여섯 살 때인 거예요. 그러면? 와… 그때 좋아했던 친구를 이렇게 오래도록 아련하게 간직하고 있다는 것도 좀 놀랍고, 예 아무튼 수험생 수험생활을 하시면서 요즘에 또 올해는 유독 지난 시간들과 좀 많이 다른 해잖아요.뭐 코로나 때문도 있고 그래서 여러 어려움들이 있겠지만 잘 헤쳐나가시기를 응원하고요. 그리고 또 그 여섯 살 때 그 첫사랑도 꼭 행복하게 다시 만날 수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박미라 님께서 

‘저도 수험생이라 하루 일기 쓰면서 라디오 들어요. 조용하면서 따뜻한 말이 오가는 걸 들으면 마음이 편안해져요. 음숲 들으며 하루 마무리하는 이 순간만은 찐 행복감을 느끼게 됩니다.’

찐 행복감. 예. 만끽할 수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이지희 님께서는 

‘숲디. 태연의 ’만약에‘ 신청합니다…….’

굉장히 아련하게 점점점(…)을 이렇게 남발하시면서 보내주셨어요.(웃음)

[00:28:28~]

자 그리고 이미선 님께서

‘지금 술 마시는 중인데 친구가 추천해서 처음 들어요. 얘기하면서 성시경이 좋다고 했더니 기함하네요. 성시경의 ’희재‘ 들려주세요.’

하셨습니다. 우리 신청하신 곡들 함께 들을게요.

태연의 ‘만약에’ 그리고 성시경의 ‘희재’

[00:28:51~] 태연 – 만약에

[00:28:51~] 성시경 – 희재

태연의 ‘만약에’ 그리고 성시경의 ‘희재’ 두 곡 들으셨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시고요.

0339 님께서 

‘숲디! 전 스물두 살인데요. 얼마 전부터 주식에 관심이 생겨서 주식을 해보고 있어요.

다 사라져도 상관없다고 생각하고 2만 원 정도를 나눠서 여기저기에 넣어봤는데 지금 보니까 저에게 900원이 생겼네요.별거 아닌 금액인데 신기하고 기분 좋고 그러네요. 소소한 재미 하나가 생겼어요. 오늘은 얼마나 올랐나 확인하는 게 식물 키우는 것 같았고(웃음) 너무 적절치 못한 비유 같은데) 새로 하게 된 재밌는 공부네요.’

보내주셨습니다.아! 주식을 22살인데.

근데 2만 원을 넣어서 900원이 오르면 많이 오른 거 아닌가? 전 잘 몰라서… 그… 아닌가? 모르겠습니다. 저는 진짜 이런 거는 정말 어떻게 하는지 모르겠더라고요. 

주식이나 이런 좀… 투자, 재테크 이런 쪽은 허… 정말 그쪽 머리는 정말 아예 없는 것 같은데, 주식 하시는 분들 이야기 듣다 보면 저만 되게 소외돼요. 무슨 얘기인지 모르겠고 하나도(웃음) 

아무튼 뭐 식물 키우는 것 같은… 정말 듣도 보도 못한 감성적인 주식(웃음) 들어봤습니다.

[00:30:45~]

7493 님 

‘숲디 지난주에 저와 같이 일하던 막내 사원이 퇴사를 했어요. 퇴사 일정과 제 휴무 일정이 겹쳐서 얼굴만 잠깐 보고 인사를 했는데 손 편지를 주더라고요.  참 오랜만에 받아본 것 같아요. 손 편지. 퇴사 인사를 전하며 감사했다는 통상적인 인사겠거니 했는데, 적어준 편지엔 회사를 다니며 가장 많이 의지했고 닮고 싶은 선배였다고 쓰여 있더라고요.  사실 회사에서 제가 혼내는 걸로 1등이거든요. 주로 교육을 담당하고 있어서 혼냈던 기억밖엔 없는데 닮고 싶은 사람이라는 말을 들을 줄은 생각도 못했어요. 편지를 읽으며 제 신입 때를 떠올려보기도 하고 막내 사원에게 내 기준으로 너무 많은 걸 바란 건 아닌지 반성하기도 하고요. 몇 줄의 문장으로 몇 년간의 저를 되돌아보게 되었네요. 막내 사원이 떠난 자리를 그리워하겠지만 저는 제 자리에서 다시 묵묵히 일을 해나가겠죠?나중에 다시 만날 때도 멋진 선배였으면 좋겠다고 다짐하는 밤입니다. 신청곡은 적재의 ’바람‘

음… 본인 기억에는 좀 그렇게 혼냈던 기억들만 있어도 이 정도로 손 편지를 적어서 보낼 정도면 음… 그만큼의 어떤 정말 담고 싶었던 선배였거나 굉장히 좀 회사 생활을 하면서 특별한 사람이었을 거예요.

사회 생활하면서 누군가에게 이런 진심으로 이렇게 쓴 편지를 받기가 좀 어렵잖아요. 말씀하신 것처럼 나중에 다시 만날 때도 멋진 또 괜찮은 그런 선배로 남아 계시길 바라겠습니다.

자 7522 님 

‘숲디 전 오늘 예전 직장 동료 어머님이 갑자기 돌아가셨다는 부고 받고 장례식장에 다녀왔어요. 마스크 쓰고 절하기는 처음이었네요. 장례식장에 계속 머무셔야 하는 가족분들은 장갑도 끼고 계시더라고요. 조문하고 나오는데 이거 다 언제 끝나지 조금 울적했어요. 그래도 시간은 계속 흐르니까 언젠가는 지나가겠죠?모든 게 안정되고 나면 제일 먼저 꼭 여행을 갈 거예요. 이렇게 오랫동안 못 가게 될 줄도 모르고 미뤘던 게 많이 후회돼요. 적재의 ’바람‘ 신청합니다. 들려주세요.’ 하셨네요.

그러게요. 참 이…. 당연한 것들이나 좀 평범한 것들도 많이 바뀌고 참 많은 변화 들을 이렇게 겪게 되는 것 같아요. 그래서 빨리 좀 이렇게 안정이 됐으면 하는 마음이고요. 저도 이게 끝난다면 무엇보다 좀 공연을 좀 하고 싶고 저 역시도 여행을 굉장히 가고 싶네요.

우리 신청하신 곡 함께 듣겠습니다. 7493 님과 7522 님께서 같이 신청하신 적재의 ‘바람’

[00:34:10~] 적재 – 바람

[00:35:07~] Dua Lipa – Physical(두아리파 – 피지컬(feat.화사)

두아리파와 화사가 함께한 ‘피지컬’ 들으셨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시고요. 

2889 님께서 

‘안녕하세요. 저는 이제 고2가 된 여고생입니다. 올해 들어서 꿈이 바뀌었는데요. 바로 제 꿈은 인생을 항상 행복하게 즐기면서 사는 것입니다.

그런데 새로 바뀐 담임 선생님께서는 생활기록부에 적을 활동을 위해 장래 희망이 바뀌어도 되니 어느 분야인지 구체적으로 정하라고 말씀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요즘 꿈에 대해 다시 고민하느라 복잡해요. 그럴 때 제가 좋아하는 정승환 님의 노래를 들으면서 생각을 정리하고 있어요. 기분도 좋아지더라고요. 저 행복하게 즐길 수 있는 꿈이 뭔지 찾을 수 있겠죠?’

그럼요. 계속 이것저것 좋아하는 것들을 뭐… 찾아보고 또 이것저것 해보고 하면 분명히 또 이제 고등학교 2학년이시니까. 저도 노래를 해야겠다라고 했던 게 고등학교 2학년에서 3학년 넘어갈 때 그때 이제 좀 나 노래 좀 해야겠다. 이렇게 생각을 했던 것 같아요. 

그러니까 지금 절대 늦지 않았다는 거

[00:36:39~]

박민애 님께서 

‘남자친구가 전 여친이랑 친구로 남고 싶대요. (에잉?)

인간관계를 무 자르듯 딱 자르기 어렵다면서요. 저는 그거 싫다고 그럴 거면 헤어지자고 했더니 저보고 이기적이라네요.(웃음)계속 전 여친이랑 친구로 남겠다고 하면 정리하는 게 낫겠죠?’

글쎄요 이거는… 언뜻 이해는 잘 안되는 것 같긴 합니다. 뭐 사람마다 차이가 있을 수 있겠지만 뭐가 맞고 틀리고는 저도 잘 모르겠는데요. 그래도 음… 지금 만나고 있는 사람이 그게 너무 싫으면 좀 안 해야 되는 게 아닌가(웃음) 그런 생각이 들고요. 

이럴 수도 있군요.

자 3523 님 

‘전엔 미세먼지 수치 보고 창문도 안 열고 했었는데 요새 코로나 때문에 답답한 마스크 쓰고 지내다 보니 미세먼지 상관없이 환기하네요. 더 센 놈이 와버리니 미세먼지가 별거 아닌 것 같네요. 루시드폴의 ’봄눈‘ 신청해요.’

하셨습니다.

 그러게요 원래는 미세먼지 때문에 마스크 쓰고 다녔는데 이제는 둘 다.

아무래도 코로나 때문에 더 조심을 하게 되니까 저도 이제 그냥 어플 같은 거 보면서 오늘 미세먼지 어떻지? 하면 보통 이렇게 보통이거나 나쁨이면 보통이면 열고 그랬거든요. 근데 아주 나쁨이나 최악만 아니면(웃음) 약간 열게 되더라고요.(웃음) 참… 사람 심리라는 게…

자, 우리 신청하신 곡 함께 듣겠습니다.

3523 님의 신청곡 루시드폴의 ‘봄눈’ 그리고 이정미 님의 신청곡 정미라의 ‘봄빛’

[00:38:33~] 루시드 폴 – 봄눈

[00:38:33~] 정미라 – 봄빛

루시드폴의 ‘봄눈’ 그리고 정미라의 ‘봄빛’ 들으셨습니다.

안미혜 님께서 

‘지금 맥주가 너무 먹고 싶어요. 일단 맥주 집은 집에서 5분 컷입니다. 내일 출근 10시인데 갈까요? 말까요?(웃음)숲디 님이라면 가실 건가요?’

5분 컷이면 이거 약간 고민해 볼 만한데요. 출근이 10시면… 지금 이제 2시가 다 돼가는데 맥주를 먹으면 맥주를 거기서 좀 먹고 집에 와서 바로 잠들면 괜찮을까요? 모르겠네요.(웃음)

근데 왠지 저라면 음… 뭐 편의점 같은 데서 맥주 이렇게 구할 수 있으면 빨리 가까운 데 편의점이 있으면 먹고 잘 잘 것 같기도 하고…

근데 무서운 거는 지금 맥주 얘기 들으니까 저도 먹고 싶어지는 거겠죠?(웃음)

윤수영 님께서 

‘저는 잠이 너무 많아서 하루 12시간 정도는 자야 피로가 풀려요. 근데 최근 2주 동안 과제 때문에 매일 다섯 시간밖에 못 자고 있네요. 그래도 덕분에 옛날에 들었던 라디오를 다시 듣게 되고 음악의 숲도 알게 되어서 너무 기뻐요.

매일 새벽 좋은 음성 감사합니다.’

아~ 12시간이면 진짜 많이 주무시는 건데… 

저도 진짜 좀 잠을 못 자고 몰아서 자면 12시간 자기도 하고 그러거든요. 저도 잠이 많은 편이어서… 근데 요즘에는 이렇게 한… 저는 원래 진짜 많이 자는 편인데 요즘에는 한 그냥 7시간, 8시간 정도 잠을 많이 자는 것 같더라고요. 원래는 더 자는데

그래도 이렇게 또 과제 때문에 힘들긴 하지만 ‘음악의 숲’도 만나게 되고 반갑네요. 자주 놀러 오시길 바라겠습니다. 

[00:40:47~]

2701 님 

‘대구에서 서울로 이직해 서울살이 3개월이 넘었습니다. 수습 기간 3개월도 잘 마치고 정규직으로 전환도 했구요. 그런데 싱숭생숭하네요. 가족과 함께 살 땐 집에 아무도 없을 때의 고요함이 참 평화롭게 느껴져서 좋았거든요. 혼자 지내다 보니 집에 오면 TV나 라디오 먼저 켜서 집에 소리가 끊기지 않도록 하게 되더라고요. 직장도 마음에 들고 사람들도 좋아요. 그렇지만 한 구석에 공허함이 밀려올 때가 있어요. 다들 제가 잘 지내는 줄 알아요. 물론 잘 지내고 있어요. 그런데 가끔 퇴근 후나 주말이면 마음이 위아래로 요동치네요. 이런 날이면 숲디의 차분한 목소리와 말들이 위로 돼서 참 고맙더라고요. 고마워요 숲디.’ 하셨습니다. 

근데 3개월이면 예… 뭐 그럴 만도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 집에 가족들이랑 같이 살 때는 음… 잠깐 이렇게 고요한 시간 보내도 가족들이 언젠간 들어올 거란 걸 알잖아요. 그래서 그 시간이 좀 귀하게 느껴지기도 하는데 계속 혼자일 거라는 그런 생각을 갖게 되니까 더 좀 공허하고 그런 것 같습니다. 

뭐… ’음악의 숲‘이 이 새벽 감성 야행으로 친구가 되어(웃음) 드리겠습니다.

자, 김서윤 님께서 

’숲디 로라 영의 ‘블라인드 러브’ 신청할게요.‘

하셨네요.

우리 김서윤 님의 신청곡 로라 영의 ’블라인드 러브‘ 같이 들을게요.

[00:42:34~] Lola Young – Blind Love(로라 영 – 블라인드 러브)

[00:42:05~] 코너 – 숲의 노래

오늘 밤 여러분을 위해서 제가 준비한 노래는요.

베드베드낫굿 피처링 샤를로트 데이 윌슨의 ’인 유얼 아이스‘라는 곡입니다. 2017년에 나왔던 앨범의 수록곡인데요. 굉장히 세련된 어떤 음악, 사운드들을 보여주고 있는 그룹인데 이 앨범을 쭉 이렇게 좀 들어보셨으면 하는 마음으로 가지고 와봤습니다. 

자, 그럼 저는 베드베드낫굿의 ’인 유얼 아이즈‘ 들려드리면서 여기서 인사드릴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구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44:04~] BADBADNOTGOOD – In Your Eyes (Feat. Charlotte Day Wilson)(베드베드낫굿 – 인 우얼 아이즈)

sns


200406(월)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set list

  • [00:02:23~] 김연우 – 사랑한다는 흔한 말
  • [00:07:15~] 데이브레이크 – 킥킥
  • [00:11:45~] MIISO (미소) – 오솔길
  • [00:11:45~] 볼빨간사춘기 – 프리지아
  • [00:15:15~] 케이시 – 굿모닝 
  • [00:20:33~] 정승환 – 이 바보야
  • [00:37:35~] Coldplay – Yellow
  • [00:40:49~] 백예린 – Square 
  • [00:44:10~] John Mayer – Dear Marie
  • [00:49:42~] 어반자카파 – 봄을 그리다
  • [00:49:42~] 서영은 – 봄은 어딜까
  • [00:55:56~] 잔나비 – 처음 만날때처럼
  • [00:55:56~] 9와 숫자들 – 여러분
  • [00:59:21~] 이승열 – 기다림
  • [01:02:34~] Sting – Englishman in New York 

talk

이 뮤지션의 본명은 악역을 주로 맡는 배우와 똑같은데요. 발라드에는 어울리지 않는 이름이라면서 유희열 씨가 예명을 지어주셨죠. 그 예명은 다름 아닌 대학 시절에 자주 다니던 동네 다방 이름이었다고 해요.

그 이름을 풀면 안개비라는 뜻인데요. 이 뮤지션이 꼭 그 이름 같은 상황에 놓인 순간이 있었습니다. 한 대학교 축제에 갔는데 장대비가 쏟아졌죠. 그대로 철수를 해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었는데 관객 열댓명 정도가 꼼짝 않고 공연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남아있는 그 사람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든 이 뮤지션은요. 누가 뒤에서 우산을 받쳐주면 모양새가 이상하니 직접 우산을 들고 즉석에서 노래를 불렀죠. 그 일로 인해 이 뮤지션도, 그때 불렀던 노래도 더 유명해졌는데요. 이 뮤지션 바로 김연우 씨고요. 그 노래는 ‘사랑한다는 흔한 말’이라고 합니다.상황이 불리할지라도 어떤 행동을 할지는 스스로에게 달려 있음을 잊지 말길 바라는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2:23~] 김연우 – 사랑한다는 흔한 말

4월 5일 월요일 밤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 김연우의 ‘사랑한다는 흔한 말’ 들으셨습니다. (4월 6일인데 4월 5일로 잘못 말함)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에 숲지기 DJ 정승환이고요. 

김연우 씨의 이름이 본명이 아니라 예명인데 이 이름을 유희열 씨께서 예명을 지어주셨다고 합니다. 그때 대학 시절에 자주 다니던 동네 다방 이름이었다고. 김연우라는 딱 이름만 들으면 떠오르는 그 어떤 가창력과 그 음색과 발라드 그 음악들이 떠오르잖아요. 근데 그 이름과 정말 잘 어울린다, 음악과 그런 생각을 했었는데 예명이라고 해서 좀 놀랐습니다.

[00:03:36~] 

6950 님께서 

‘퇴근길에 신호등 앞인데 전주만 듣고도 심장이 멎는 것 같아요. 이 노래 참 많이 들었는데.’

저도 이 노래를 들으면 어렸을 때 여름방학 때 집에서 정말 안 나오던 시절이 있었어요. 그때 한창 만화에 빠져가지고, 웹툰이랑 만화에 한창 빠져가지고 여름방학 때 정말 며칠을 집 밖에 안 나가고 이렇게 음악이 아니라 만화를 보는데 그때 항상 컴퓨터에서 음악을 틀어놨었거든요. 그때 제가 김연우 선배님을 처음 알게 돼가지고 정말 그때 제 플레이리스트에 김연우 김연우 김연우 다 이렇게 있었거든요. 그때 참 많이 들었던 음악 중 한 곡이 ‘사랑한다는 흔한 말’인데 왠지 막 그때 여름방학이 막 떠오르고 저도 추억에 좀 이렇게 추억에 빠지는 그런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9415 님께서 

‘사랑한다는 흔한 말 제 노래방 애창곡이었는데 이런 이야기가 있는 줄 몰랐네요. 혼코노 못하는 너무 울적한 요즘입니다. 오늘도 음숲 똑똑~’

요즘에는 그쵸. 노래방 가기에도 아무래도 특히나 코인 노래방은 너무 밀폐된 공간이다 보니까 좀 어려움이 있을 것 같긴 합니다. 그래도 음악의 숲 들으시면서 아시는 노래, 좋아하시는 노래 나오면 그냥 혼자서 조용하게 따라 불러도 좋을 것 같습니다. 

오늘도 생방송으로 두 시간 함께 걸을게요. ‘심야정담 어디선가 듣고 있을 너에게’ 오늘도 여러분의 전화 신청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저랑 이야기 나누고 싶은 분들은요. 문자로 신청해 주세요. 채택되신 분들께는 소정의 상품도 드리겠습니다. 그리고 하고 싶은 이야기와 듣고 싶은 노래 많이 많이 보내주세요. 문자번호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을 함께 걷고 계십니다.

[00:05:50~] 내 인생의 단 한 곡

우리 인생의 페이지에 책갈피처럼 꽂혀 있는 잊지 못할 노래들, 그 중에 단연 잊지 못하는 단 하나의 노래를 만나보는 시간이에요. ‘내 인생의 단 한 곡’ 오늘은 허지영 씨의 내 인생의 단 한 곡을 들어보겠습니다.‘안녕하세요. 저는 경기도에 살고 있는 허지영입니다. 이번에 ’내 인생의 단 한 곡‘ 저를 즐겁게 만들어주는 곡을 소개하고자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작년에 저 혼자 아무도 모르는 곳에 가서 으악~하고 소리 지르면서 스트레스 해소를 하고 싶었는데 그때 딱 음숲을 통해 데이브레이크의 공연 소식을 듣고 가게 되었어요. 그때 진짜 목이 쉬어라 소리를 지르고 너무 즐거웠던 기억이 있는데 그 공연을 통해 제일 기억에 남는 곡이 데이브레크의 ’킥킥‘이었습니다. 오늘 이 밤 이 노래를 듣고 다 같이 즐겁게 마무리하면서 달리는 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00:07:15~] 데이브레이크 – 킥킥

데이브레이크의 ‘킥킥’ 들으셨습니다. 이 노래는 허지영 씨의 ‘내 인생의 단 한 곡’이었어요. 굉장히 좀 즐겁게 만들어주는 곡이고 작년에 혼자 아무도 모르는 곳에 가서 막 소리 지르고 싶을 때 음숲을 통해서 이제 데이브레이크의 공연 소식을 듣게 되고 그때 이제 막 스트레스하고 싶던 찰나에 데이브레이크 공연을 가게 됐대요. 그때 이제 목이 쉬어라 소리 지르고 즐거워했던 기억이 있어서 이 노래 듣고 즐겁게 마무리하면서 달리는 밤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나눠 주셨습니다. 

음악의 숲에서 이제 모신 적이 있었죠. 그때 저도 아직도 정말 생생하게 기억나는 게 지금까지 모셨던 분들 가운데 가장 뭐랄까요. 감히 그 밴드 사운드의 합이 가장 정말 정말 이게 되게 오랜 시간 동안 함께 하면 이렇게 되는구나라는 정말 깜짝 놀랐던 기억이 아직도 나요. 그 악기 하나하나의 정말 합! 이게 진짜 그룹사운드구나 했던 기억이 나는데 이 노래도 특히 이제 막 곡 후반부에 막 그 신스였나요. 이피였나요. 솔로가 나오는데 정말 들으면서 저도 여기서 마이크만 안 켰지 막 소리 지르면서 노래를 들었습니다. 저도 마치 허지영 씨가 데이브레이크의 공연을 가서 들으셨던 그것처럼 굉장히 즐겁게 이 노래 들었는데.

[00:09:17~]

오늘 허지영 씨께서 또 문자를 보내주셨어요. ‘오 마이 갓! 잊고 있던 저의 사연 틀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북흐~하지만 이 시국 즐거운 노래 들으며 날려보아요 하하.’

하셨습니다.

부끄러우시다고 이렇게 북흐하지만 이렇게 보내주셨습니다. 아무튼 나눠 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드리고요. 여러분 인생에도 잊을 수 없는 단 한 곡이 있으시면 음악의 숲 인별그램으로 음성 메시지 보내주세요. 

같은 곡을 신청하신 두 분이 계시네요. 4149 님께서 

’숲디 님! 몇 년 전에 케이팝 콘서트에서 처음 라이브로 영접했었는데 (숲디 : 허허허~ 잠깐만.) 못 생긴 사람 중에 제일 잘생겼다는 말 정말 맞는 말입니다. 아닙니다. 잘생긴 사람 중에서도 제일 잘생겼어요. (숲디 : 이거 지금 나 놀리는 거죠? 이거 지금.) 저는 올해 수능을 앞두고 있는 고3 수험생입니다. 엉덩이에 종기 날 정도로 집에서 공부만 하다가 우연히 들은 곡인데요. 너무너무 봄기운이 나고 좋더라고요. 제 사연을 읽어주신다면 서울대 꼭 가겠습니다. 미소의 ‘오솔길’ 신청합니다.‘

일단은 그래요. 그 케이팝스타 콘서트에 오셔서. 제가 그런 얘기 했나요? 제가 그런 얘기 했던 적은 없는 것 같은데 맞나요?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아무튼 사연 보내주셔서 조금(웃음기) 감사드리고요. 올해 꼭 수험생활 원하는 결과를 꼭 얻으시기를 바라겠습니다.

5823 님께서 

’안녕하세요. 숲디! 제가 요즘 푹 빠져 있는 곡이 있는데 이 노래를 듣고 바로 숲디 생각나서 이렇게 보내봐요. 봄 분위기랑 정승환 씨 가창력, 음색이랑 너무 잘 어울려서 이 노래 커버도 올려주면 좋겠는 심정이네요. 숲디! 제 마음이 닿기를 간절히 빕니다. 미소의 ‘오솔길’ 신청합니다.‘

하셨어요.

많은 분들이 또 이 곡을 신청해 주셨는데 우리 같이 한번 이 곡 들어보도록 하죠. 두 곡을 듣겠습니다. 미소의 ’오솔길‘ 그리고 윤경옥 님의 신청곡 볼빨간사춘기의 ’프리지아‘[00:11:45~] MIISO (미소) – 오솔길

[00:11:45~] 볼빨간사춘기 – 프리지아 (다시듣기에서 음원 재생 안 됨)

[00:12:10~] 내 얘기 같은 드라마

(드라마 장면)

최애라 : 저 그럼 자기소개 오프닝 멘트 준비했는데.면접관 : 25번!

최애라 : 네. 

면접관 : 25번은 어떨지 모르지만 여긴 다 시간이 금인 사람들이라서 우리 시간 뺏고 싶으면 25번 시간을 먼저 채워왔어야지. 저 친구들이 유학 가고, 대학원 가고, 해외 봉사 가고 그럴 때 25번은 뭐 했어요? 열정은 혈기가 아니라 스펙으로 증명하는 거죠.최애라 : 저는 돈 벌었습니다.면접관 : 네?

최애라 : 유학가고, 해외 봉사 가고 그러실 때 저는, 돈, 벌었습니다.

(숲디 멘트)

아나운서 면접 시험장에서 여자는 아무런 질문도 받지 못했다. 유학, 대학원, 해외봉사. 그 동안의 시간을 보여줄 스펙이 여자에겐 없었다. 여자가 허투루 시간을 보낸 건 아니었다. 여자는 항상 시간이 없었다. 월세, 생활비, 거기다 취업 준비 비용까지 벌려면 남보다 일찍 일어나고 남보다 늦게 자는데도 시간이 없었다. 인생 뭐 돈 보고 가나~ 돈보다는 꿈, 노력, 마음 뭐 이딴거 보고 못 먹어도 고 해보는 거지! 그런 마음 때문에 여자는 꿋꿋할 수 있었다. 하지만 오늘만큼은 여자도 무너졌다. 집으로 돌아가는 버스 안, 여자는 창문 커튼 안에 숨어서 엉엉 울었다. 누구보다 빡세게 살았는데 개뿔도 모르는 이력서 나부랭이가 꼭 자신의 모든 시간을 아는 척 하는 것 같아서 분하고 짜증이 나서. 

불합리한 세상에 무릎 꿇고 싶지 않았던 ’내 얘기 같은 드라마‘ ’쌈, 마이웨이‘였습니다.

[00:15:15~] 케이시 – 굿모닝 

드라마 쌈마이웨이의 OST 중에서 케이시의 ’굿모닝‘ 들으셨습니다. 드라마와 드라마 OST를 들어보는 ’내 얘기 같은 드라마‘ 이번 주에 함께할 드라마는요. ’쌈, 마이웨이‘입니다. 2017년에 방영됐고요. 박서준, 김지원, 안재홍, 송하윤 씨가 주연을 맡았죠.

남들이 뭐라고 하던 마이웨이를 가려는 마이너리그 청춘들의 골때리는 성장 로맨스를 담은 작품입니다. 20대 청춘들의 현실과 심정을 잘 대변해서 호평을 받은 그런 드라마였죠. 

[00:16:13~] 

최지수 님께서 

’쌈, 마이웨이 당시에 당시에 볼 때도 너무 많이 공감 가서 울었던 것 같은데 지금 취준시기라 또 울컥하네요. OST도 너무 좋아서 아직도 꾸준히 듣고는 해요.‘이 드라마를 보시면서 공감을, 내 상황 같다 라고 좀 공감하시는 분들이 많으신 것 같더라고요.

그리고 또 임승아 님께서 

‘얼마 전에 다시 정주행 했는데 음숲에서 만났네요. 이력서 한 장으로 내 인생 평가 당한다는 대사가 진짜 공감됐어요.’

하셨습니다. 

그러게요. 여기도 이렇게 나왔는데 이력서 나부랭이 하나 때문에 내 모든 시간을 아는 것 마냥 판단 받고 이런 것들이 참 속상하잖아요. 거기에 담을 수 없는 많은 것들, 많은 시간들이 나한테는 쌓여 있는데 이력서를 쓰면서 많은 그 속상한 시간을 보내셨던 분들 또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2264 님께서‘이력서 앞에만 서면 작아지는 날들이 많아요. 나라는 사람의 진가를 알아주는 곳을 찾아 헤매는, 이 세상의 모든 청춘들에게 위로가 되어준 쌈, 마이웨이 또 봐야겠어요.’ 하셨습니다.참 이력서가 문제예요. 허허. 이력서가 항상 이렇게 사람을 기죽이고 그렇게 만드는지 참 속상한 일인 것 같습니다.다음 노래는 두 분이 신청을 하셨네요. 

장현정 님께서 

‘숲디가 출연했던 ‘오 나의 파트너’ 정말 대박이었어요. 시작부터 왜 못 맞출까 큰소리 쳤던 이유가 있었더라고요. 사실 속으로는 너무 큰소리 치는 거 아니야 생각했었는데 역시 우리 숲디 짱 먹어요. (숲디 : 짱 먹으라고요?) 방송을 보는 내내 조마조마했던 마음을 비웃듯이 쏙쏙 찾아내는 모습! 이래서 정승환 정승환 하는구나 했어요. 정승환에게 입구만 입고 출구는 없네요. 정승환의 ‘이 바보야’ 신청합니다.‘

며칠 전에 방송에 나갔었죠. MBC에서 하는 예능, 새로운 예능이었는데 그 각각의 이제 노래하시는 분들 가운데 어떤 분이 약간 노래를 못 부르시고 어떤 분이 노래를 잘하는지 그리고 어떤 파트를 누가 불렀는지 그런 걸 맞추는 프로그램이었는데 저도 솔직히 큰 소리는 쳐놓고. 제가 TV로 볼 때는 그런 프로그램들은 이제 TV로 볼 때는 항상 다 맞췄거든요. 막상 현장에 가니까 일단 너무 멀어서, 생각보다 멀더라고요. 그래서 막 이런 거를 좀 입 모양이나 이런 걸 볼 수 있는 거리는 아니고 가뜩이나 제가 눈도 나빠서 사실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제 생각보다 제가 되게 잘하더라고라고요. 그래서 나 괜찮은데~ 이렇게 생각을 했었죠. 그래도 참 운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0451 님께서 

’숲디! 숲디! 지난 토요일 숲디랑 김연우 님 노래하는 예능 봤는데 숲디 진짜 그렇게 안 봤는데 왜 그리 똑똑해요? 진짜 막 자꾸 아기라고 해서 아무것도 모르고 그럴 줄 알았는데 딱 딱 가사 얘기하면서 집어내는데 진짜 소름이 소름이~ 정말 행복한 시간이었어요. 공연들도 즐기지 못하는 요즘이라 TV에서 노래 불러주는 숲디가 너무 고마웠어요. 간만에 들으니 또 너무 좋던 ‘이 바보야’ 신청할게요.‘하셨습니다.

이것도 이렇게 좋게 봐주시니까 북흐럽네요. 흐흐흐. 너무 부끄럽습니다. 또 그게 제 노래여서 아마 더 그러지 않았을까 그런 생각도 들었고. 그러면 우리 신청하신 노래 저도 이게 제 목소리 음원으로는 참 오랜만에 듣는데 정승환의 ’이 바보야‘ 같이 듣겠습니다.

[00:20:33~] 정승환 – 이 바보야

정승환의 ’이 바보야‘ 들으셨습니다. 

[00:21:07~] 심야정담 어디선가 듣고 있을 너에게

자, 이번 시간은요. ’심야정담 어디선가 듣고 있을 너에게‘ 시간입니다. 잠 못 드는 요정들과 전화 통화해 보는 시간이죠.먼저 0514 님 

’숲디! 남편 야근이라 마음 놓고 숲디랑 통화하고 싶어요. 직장생활하면서 초등 일, 중등 일, 고등 일. 아들 셋 양육하는 게 정말 쉽지 않네요. 하소연하고 싶습니다.‘

 남편분께서 야근이셔서 마음 놓고 통화할 수 있다는 말이 왜 이렇게 무섭게 다가오죠. (웃음) 아무튼 우리 0514 님도 보내주셨고요.

그리고 또 이소연 님께서’저 지금 웹툰 공모전 준비하면서 숲디 만나고 있어요. 전화로 응원해 주시면 더 좋을 것 같아요.‘ 하셨습니다. 

웹툰 공모전을 준비하면서. 우리 이소연 님은 그러면 예비 작가님이신 건가요? 우리 이소연 님 연결돼 있다고 하는 것 같은데.

숲디 : 여보세요.

이소연 : 네. 여보세요.

숲디 : 네. 안녕하세요.

이소연 : 네. 안녕하세요.

숲디 : 반갑습니다. 우리 자기 소개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이소연 : 저는 올해 40살이 된 꿈을 이루려는 인천에 살고 있는 사람입니다. 

숲디 : 이제 웹툰 작가의 꿈을 꾸고 계시는 상황이신 거죠?이소연 : 네. 맞아요.

숲디 : 아~ 이소연 님 반갑습니다. 사실 올해 40살이라고 하셨어요.이소연 : 네.숲디 : 조금 조금 늦게 도전하시는 감도 있는데.이소연 : 네. 맞아요.

숲디 : 네. 원래는 그러면 하시던 일이 어떤 일이셨는지 혹시 실례가 안 된다면 여쭤봐도 될까요?이소연 : 되게 다양한 직업을 거쳐왔는데요. 원래 본래 이 꿈은 제가 스무살 때쯤부터 꾸던 꿈인데 좀 먼 길 돌아서 온 기분이고요. 지금 많은 용기를 내서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숲디 : 그래도 이렇게 좀 도전을 하는 것 자체가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드는데 공모전을 지금 준비하고 계시다고 했잖아요. 

이소연 : 네.

숲디 : 어떤 작품을 만들고 있어요?

이소연 : 그냥 아기자기한 시트콤 형식인데요. 개그가 섞여 있는 드라마이고요. 6인의 주요 인물이 같은 공간에서 일상을 함께 보내는 식의 내용이에요.숲디 : 6인의 주인공이 같은 공간에서 일상을 보내는 개그 드라마.이소연 : 네.

숲디 : 좀 이렇게 뭐 재밌는 코드도 있고 되게 귀여운 코드도 있고 그런 것 같은데 맞나요?이소연 : 맞아요. 맞아요.

숲디 : 혹시 6명 주인공 가운데 우리 이소연 씨 본인이 좀 투영된 캐릭터 같은 것도 혹시 있고요?

이소연 : 좋은 부분으로는 제 안에 제가 너무 많아서 한 명 한 명을 꺼내서 분화를 해 놓은 상태라 다양하게 투영이 되어 있어요.

숲디 : 내 안에 정말 다양한 모습이 있다. 지금 저희 뭐 지금 몇 분 통화 안 나눴지만 되게 개그랑은 좀 거리가 머실 것 같은 느낌이 조금은 들거든요.

이소연 : 어, 지금 막 심장이…

숲디 : 지금 긴장돼서~

이소연 : 네. 너무 떨리고 영광이어가지고요.

숲디 : 원래는 좀 이렇게 내향적인 분이 아니라 이렇게 외향적이신가요?

이소연 : 말씀드렸다시피 외향적인 저도 있고 내향적인 저도 있고. 

숲디 : 어~ 다양하게~

이소연 : 네.

숲디 : 그래요. 알겠습니다. 그러면 그 공모전은 마감이 언제예요?이소연 : 공모전 제가 바라보고 있는 시기는 여러 공모전이 있는데 일단 첫 번째는 5월이에요. (숲디 : 5월달.) 네. 그런데 원래는 원래는 제가 이제 글을 쓰고 남동생이 그림을 그리기로 계획을 했었던 건데 남동생이 그야말로 진짜 능력자거든요. 그런데 그 동생이 슬럼프가 왔는지 지금 못하겠다고 해서 제가 그림 부분까지 맡아서 하고 있어요. 그러다 보니까 속도가 느려져서 어쩌면은 내년까지 장기전으로 갈 수도 있어요.

숲디 : 아~ 장기전으로. 그래도 그 작품이 잘 나오는 게 제일 중요한 거니까요. 그쵸?

이소연 : 네.숲디 : 아니 지금 이름이 지금 같은 현직 웹툰 작가님께서 문자가 왔는데.

이소연 : 저도 지금 미니 글 보고서. 하하하.

숲디 : 미니 보고 계시는구나.

이소연 : 그게 무슨 인연이죠?

숲디 : 이소연 님께서 

’현직 웹툰 작가예요. 듣고 있다가 깜짝 반가워서 달려왔네요. 저도 언젠가 심야정담에 연결돼서 웹툰 얘기 해보고 싶었는데 반갑고 부러우면서 제가 연결된 것 같은 반가움도 생기네요. 저랑 이름도 비슷하신 것 같아서 더 신기해요.‘ 

보내주셨어요.

지금 동명이인이신데 이분은 현직 웹툰 작가시네요.

이소연 : 기분 이상하네요.

숲디 : 그래요. 사실 음악의 숲 하면서 저희는 이렇게 되게 다양한 작가님들 모시는데 저희 웹툰 작가님도 모셨었거든요. 그래서 언젠가 이소연 님도 모실 수 있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이 드네요.

이소연 : 와~ 소름~ 숲디 : 현직 웹툰 작가이신 이소연 님이랑 예비 웹툰 작가님이신 우리 지금 통화 나오신 분 이렇게 모셔도 되겠다 생각이 드는데. 그래요. 근데 지금 웹툰이라는 게 사실 저도 어렸을 때부터 좋아해서 보는 건 많이 봤지만 다가가기 창작을 만든다고 했을 때는 다가가기 어려운 장르일 것 같은데.이소연 : 근데 이 창작을 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은 만약 내가 지금 당장 하고 있는 일이 이제 숲디처럼 음악이든 아니면 저처럼 이제 이제 막 미술 쪽이든 여러 분야가 있잖아요. 근데 내 앞에 주어진 무언가가 형태만 다를 뿐 거기에 내가 하고 싶은 말을 녹여서 한다는 점에서는 어차피 다 같은 것 같아요. 

숲디 : 그렇죠.

이소연 : 그런데 이제 저는 그 구체화된 거를 좀 변두리를 돌다가 이제야 조금 제자리에 왔다는 기분으로 지금 임하고는 있는데요. 근데 질문이 뭐였죠? (웃음)

숲디 : 하하. 웹툰을 이제 만드는 것에 이제 쉽지가 않았을 텐데 웹툰을 만들어야지 하는 결심하기까지 또 어떤 계기가 뭐였을까 그런 걸 여쭤보고 싶었는데요.

이소연 : 아~ 네네. 특별한 어떤 계기나 사건이 있어서 그 마음속에 꿈꾸고 있던 것을 밖으로 꺼낼 수 있을 거야 언젠가는~ 이라고 지금까지 생각을 해왔었는데요. 생각보다 그러한 어떤 특별한 일이 있지 않고 지금 너무 자연스럽게 갑자기 이게 밖으로 나왔어요. 

숲디 : 아~ 갑자기. 그래요.

이소연 : 근데 원래는 동생과 함께 하려고 했는데, 같은 같이 꿈꾸던 길을 같이 못 걷는다는 점이 많이 마음이 아프기는 해요.

숲디 : 그렇군요. 아니 근데 지금 미니에 방금 글을 올려주셨던 현직 웹툰 작가이신 이소연 씨가 전화를 주셨어요. 지금 연결돼 있어요. 여보세요! 

이소연 : 진짜요?

숲디 : 이렇게 두 명이랑 통화해 보는 게 또. 안녕하세요~

현직 이소연 : 네. 안녕하세요.

숲디 : 지금 우리 현직 웹툰 작가이신 이소연 작가님이십니다.

현직 이소연 : 안녕하세요.

숲디 : 아니 진짜 저와 이렇게 대화 나누는 것도 좋지만 우리 그래도 현직 웹툰 작가시잖아요. 그래서 어떻게 보면 후배이신데 이소연 씨가 이소연 씨께 좀 한 말씀 부탁드릴게요.

현직 이소연 : (웃음) 어떻게 지금 이제 도전하시는 분께 저도 사실 연차가 그렇게 오래된 작가는 아니에요. 근데 작가로서 저도 여러 가지 겪었다고는 생각하는 입장인데 어려운 일들이 데뷔를 하시게 되더라도 그 이후에 정말 어려운 일들이 예상치 않게 많이 생겨요. 아마 스토리나 그런 것도 개인적으로 생기겠지만. 근데 제가 조언을 드리는 입장일지는 모르겠네요. 

숲디 : 그래도 굉장히 힘이 되실 거예요. 이렇게 한 말씀 한 말씀 해주시는 게. 지금 몇 년 차이신 거예요? 그러면.

현직 이소연 : 저는 이제 두 번째 작품 끝냈고 차기작을 준비하고 있어요.숲디 : 그러면 분명히 또 힘이 되실 겁니다.

현직 이소연 : 또 이소연 님이, 이소연 님이신거죠?

숲디 : 네. 이소연 님.

현직 이소연 : 또 이제 많은 시간을 보내셨는데 또 새로운 길을 준비하시는 거니까 너무 응원할게요. 제가 자격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네. 힘든 일이 많지만 정말 내가 하고 싶은 거 이 이야기를 사람들한테 전해주겠다 그런 마음으로 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숲디 : 그래요. 아니 그럼 우리 지금 후배 이소연 님께서는.

이소연 : 네. 네.숲디 : 우리 선배 이소연 님께 혹시 궁금하신 거나 그런 거 없으세요?

이소연 : 아니. 일단. 

숲디 : 지금 이럴 때 딱 물어봐야죠.

이소연 : 이 상황이 너무 신비롭고요. 일단 네. 소연 선배님 저도 길을 따라 가겠습니다.숲디 : 특별히 궁금하시거나 이런 건 없으시고요?

이소연 : 어… 눈 앞이 새하얗다 까맸다 해가지고.

숲디 : 그래요. 지금 너무 긴장하셔서 막 생각도 안 나고 그러실 수 있을 것 같아요.

현직 이소연 : 너무 긴장해서 좋은 말씀을 드리고 싶었는데 너무 식상한 말씀을 드린 것 같아가지고.

이소연 : 응원 고맙습니다.숲디 : 지금 제가 이렇게 두 사람이랑 통화해 보는 게 처음이어서 누가 누군지 모르겠어요. 지금 어떤 분이 웃고 계시는 건지 또 마침 또 성함도 똑같으셔가지고. 

현직 이소연 : 네. 어떻게 이럴 수가.

숲디 : 이소연씨! 

이소연 : 네. 

숲디 : (웃음) 이소연 씨! 

현직 이소연 : 저, 전가요?

숲디 : 마침 또 우리 지금 투 소연과 함께하셨는데 성도 이씨셔가지고.

현직 이소연 : 그러면 현직 이소연이라고 할까요?

숲디 : 예. 현직 이소연 씨와 예비 이소연 씨. 그래요. 알겠습니다. 오늘 이렇게 좀 저도 특별한 경험인 것 같아서. 예전에 한 번 저희가 권혁주 작가님 모신 적이 있었거든요. ’움비처럼‘의. 작가님께서 하셨던 이야기 중에 하나가 무조건 주변에 작품을 보여주라고 했던 얘기가 떠올라요. 현직 이소연 : 네네. 맞아요.

숲디 : 감히 저도 좀 한 말씀을 좀 보태드리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갑작스럽게 전화 연결해 주신 우리 선배 이소연 씨 듣고 계시죠?현직 이소연 : 예. 듣고 있습니다.

숲디 : 갑작스럽게 연결해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현직 이소연 : 아니에요. 제가 꼭 한번 나중에 이 심야정담에 전화를 한번 해보고 싶다고 제가 생각했는데 갑자기 이제 전화가 걸려와가지고 정말 깜짝 놀라서 지금도 손이 떨리는데. 시간이 없죠? 다음에 제가 연결되고 싶네요. 저도.숲디 : 그래요. 다음에 또 한 번 전화 연결할 수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현직 이소연 : 아 예. 알겠습니다.

숲디 : 앞으로도 음악의 숲 많이 들어주세요.

현직 이소연 : 매일 듣고 있습니다.

숲디 : 감사합니다.

현직 이소연 : 네. 고맙습니다.

숲디 : 네. 우리 후배 이소연 씨! 굉장히 헷갈리지만 굉장히 재밌는 경험이었습니다. 혹시 뭐 듣고 싶으신 신청곡 같은 게 있으실까요?이소연 : 네. 남동생과 같이 좋아했었던 노래인데 콜드플레이의 ’옐로우‘ 신청 드려도 될까요?숲디 : 그럼 되죠. 그러면 우리 신청하신 곡 들으면서 오늘 이소연 씨와는 전화 연결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꼭.이소연 : 저…

숲디 : 예.

이소연 : 혹시. (숲디 : 네네네.) 동생을 비롯해서 제가 이렇게 용기 내고 힘을 내서 원래 꿈꾸던 것을 시도하는 입장에서 제가 품고 있는 명언이 있는데요. (숲디 : 그래요.) 그거 한마디 해도 될까요?

숲디 : 그럼요. 나눠 주시죠.

이소연 : 네. 같은 만화의 월트 디즈니가 했던 말인데요. ’꿈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을 용기가 있다면 우리의 꿈들은 모두 이룰 수 있다.‘ 이 말을 남동생과 모든 분들과 함께 나누고 싶어요.

숲디 : 감사합니다. 지금 아마 같은 비슷한 꿈을 꾸고 계신 분들, 같은 상황에 계신 분들 좀 이렇게 마음에 울림이 됐을 것 같은데요. 되게 떨린다고 하시면서 마지막까지 이렇게 다 말씀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한테는 되게 힘이 되는 그런 전화 연결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소연 : 네. 저도 여러모로 좋은 경험과 신비로운 경험 고맙습니다.

숲디 : 오늘 그러면 신청하신 곡은 저희가 지금 시간이 음악을 다 듣기에는 시간이 좀 모자랄 것 같아서 저희 이제 1시에 3부에 음악을 듣도록 할게요. 오늘 전화 연결 늦은 시간에 다시 한번 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이소연 : 네. 고맙습니다. 저도 작품 만들어지면 게시판에다가라도 소식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숲디 : 아~ 그러면 너무 감사하죠. 꼭 좋은 소식 들려오기를 바랄게요.

이소연 : 네. 고맙습니다.

숲디 : 네. 감사합니다.

이소연 씨와의 전화 연결이었는데요. 굉장히 좀 두 분과 전화 연결을 해서 즐겁기도 했고 좀 감동도 받았던 것 같습니다. 

[00:36:29~] 

4802 님께서 

‘아까 그 작가님 모퉁이 뜨개방 소영 작가님인가요? 너무 좋아해요.’

하셨는데 본인 작품 이름은 말씀을 안 해주셔서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아마 혹시 맞나요? 우리 선배 작가님! 듣고 계시다면 남겨주면 감사하겠습니다. 지금 음악의 숲 듣고 계시는 많은 분들 계시는데요. 저는 잠시 후 1시에 3부로 돌아올게요.

[00:37:35~] Coldplay – Yellow (콜드플레이 – 옐로우)

콜드플레이의 ‘옐로우’ 들으시면서 음악의 숲 3부 시작했습니다. 오늘 심야정담 연결하셨던 이소연 씨의 신청곡이었죠. 

오늘 하하~ 하필 또 공교롭게도 성함이 같으시고 하시는 일도 같으신 두 분과 전화 연결을 이렇게 갑작스럽게 이렇게 전화 연결을 했는데 또 늦은 시간에 응해주신 두 분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리고요. 저도 이렇게 세 사람이 통화를 할 수 있구나. 생각해 보니까 예전에 한번 그 뭐랄까요. 프러포즈를 대신~ 대신이 아니죠. 죄송합니다. 프러포즈를 다시 한번 하시는 두 분과 통화를 나눈 적은 있었던 것 같은데 커플, 한 커플과 전화 통화했던 적은 있는 것 같은데 오랜만에 좀 시끌벅적하니 좋았습니다. 

[00:38:56~] 

이소연 님께서 

‘후배 이소연입니다. 저 지금 너무 행복해요. 여러분께도 행운이 빠방하시기를~ 선배 이소연 님! 고맙습니다.’ 

그리고 선배 이소연 님께서도 오셨어요.‘너무 띠용해서 횡설수설 부끄럽네요. 이소연 님 공모전 좋은 작품 잘 준비하셔서 당선되시길 바랍니다. 펭수가 대박 대박도 해주네요. 파이팅이에요.’

펭수의 대박은 굉장합니다. 여러분! 다시 한 번 두 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요. 이어지는 3부에서는 ‘밤의 산책자들’ 준비돼 있습니다. 어김없이 여러분의 사연과 신청곡 받을게요.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00:39:43~] 7234 님께서 

‘저희 동네 바로 옆에는 10km 정도 되는 긴 벚꽃길이 있어요. 그래서 매년 봄마다 꽃 축제에 가지 않아도 만개한 벚꽃을 감상할 수 있답니다. 코로나 때문에 내려서 머물진 못하고 드라이브 하면서 너무나 예쁜 벚꽃을 보고 왔어요. 사진에 다 담기지 않지만 숲디도 보고 힐링하시길 바라며 사진 보내요. 그리고 흐드러지게 핀 벚꽃과 잘 어울리는 청량한 노래 신청해요. 백예린의 스퀘어.’동네에서 이렇게 10킬로나 되는 벚꽃길이 있으면. 햐아~ 그래요. 꽃축제에 가지 않아도 볼 수 있다고 하는데 거기서 꽃축제 같은 거 하지 않나요? 부럽습니다. 사진을 보내주셨는데요. 저희 작가님께서 왜 안 보여주시죠? 저는. 지금 작가님들만 보고 계세요. 저는 하나도 안 보여요. (웃음끼) 일단은 음악 듣는 사이에 저도 나가서 보도록 하겠습니다. 우리 신청하신 백예린의 ‘스퀘어’ 같이 드릴게요

[00:40:49~] 백예린 – Square (스퀘어)

[00:41:50~] 밤의 산책자들

동유럽 어디선가 그날도 버스를 타고 종점까지 다녀오기로 했다. 아니나 다를까. 버스를 타는데 어디까지 가냐고 묻는다. 보디랭귀지가 시작되었다. 버스 안내판에 붙어 있는 종점의 지명을 가리킨 뒤 그곳에서 다시 돌아오겠다는 의사 표현을 했다.

그가 반만 알아듣고는 이해 못 하는 표정이었다. 나는 목에 걸고 있던 카메라를 가리키며 그곳에서 내려 사진을 찍고 다시 돌아오겠다고 최대한 전달이 되게끔 절도 있게 몸으로 설명했다. 그가 조금 많이 알아듣는 눈치였다. 

눈 덮인 시골길을 얼마나 갔을까. 갑자기 기사가 버스를 멈춰 세우더니, 버스에서 내리는 거였다. 그러고는 내가 앉아 있는 창문 바깥쪽으로 걸어왔다. 창 안에 나와 우뚝 멈춰 선 창 밖에 그의 눈이 마주쳤다. 그가 갑자기 들고 내린 신문지에다 눈을 한 주먹 욱여넣더니 유리창을 닦기 시작했다.거의 무엇도 보이지 않던 유리창이 순간 깨끗해졌다. 그가 창 밖에 서서 사진을 찍으라는 몸짓을 하면서 씩 웃어 보이더니 다시 버스에 올라 시동을 걸었다. 사진을 찍으라며 버스를 천천히 모는 것도 같았다.

[00:44:10~] John Mayer – Dear Marie (존 메이어 – 디어 마리)

존 메이어의 ‘디어 마리’ 들으셨습니다. ‘밤의 산책자들’ 오늘은 이병률 시인의 산문집 ‘혼자가 혼자에게’를 읽어드렸습니다. 지난주와 오늘에 걸쳐서 이병률 시인의 ‘혼자가 혼자에게’를 소개해 드렸는데요. 우리 이병률 시인님을 내일 ‘음악의 숲 초대석’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이병률 시인님의 인생의 노래, 또 시인 님의 시와 산문을 함께 낭독해 볼 예정이니까요. 많은 기대 부탁드리겠습니다. 

오늘 글을 읽으면서 이제 요즘 같은 때 더 여행 가고 싶어도 못 가는 그런 때잖아요. 괜히 여행이 더 가고 싶어지기도 했지만 혼자서 여행을 하는 했던 경험이 있는, 혼자가 아니더라도 그런 경험이 있던 분들은 참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였던 게. 이게 뭔가 되게 낯선 곳에서 막 헤매고 좀 긴장하게 되고 긴장의 끈을 놓을 수가 없잖아요. 그 낯선 여행지에서 특히나 혼자 여행을 할 때는. 그래서 그곳에서 만나는 사람들을 아무래도 좀 경계하게 되기도 하고 그런데 이제 이렇게 좀 예상치 못하게 뜻밖의 어떤 상황에 되게 따뜻한 배려를 느끼면 그게 그냥 한국에서 평소에 그냥 일상을 살아갈 때 그런 순간을 마주치는 때보다 훨씬 더 뭔가 마음이 따뜻해지잖아요. 그리고 너무 고맙고 괜히 좀 그런 마음이 들었던 것 같아요. 글을 읽으면서. 만약에 내가 이 상황이 있었다면 저 기사님이 얼마나 고마웠을까 잊지 못할 그런 추억이 될 것 같습니다. 

그 당사자한테는 배려를 베푼 당사자는 금방 잊을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저도 이제 혼자 여행 같은 거 하면서 문득 문득 되게 좀 까칠한 사람들도 있고 불친절한 사람들도 있는가 하면 이방인한테 되게 친절하게 해주네 하면서 고마운 사람들도 있잖아요. 그런 사람들의 얼굴들이 막 스쳐 지나가는 그런 글이었던 것 같아요.

이렇게 해서 이병률 시인의 산문집 ‘혼자가 혼자에게’ 읽었고요. 같은 노래를 신청하신 두 분이 계시네요. 

[00:47:04~]

임정은 님께서 

‘숲디! 2주년 축하해요. 저는 외국에 있는 호텔에서 근무하고 있어요. 나이트 근무할 때마다 항상 챙겨 듣고 있어요. 매번 듣기만 하다 처음 글 남겨보네요. 어반자카파의 봄을 그리다 들으면서 근무하고 싶네요. 틀어주실 수 있나요?’

하셨습니다. 

외국에서 지금 음악의 숲을, 호텔에서. 햐아~ 외국의 호텔에서 음악의 숲이 울려 퍼지고 있으면 얼마나 멋있을까요. 하하. 알겠습니다. 우리 또 고생하시는 분들, 지금 한국에서도 이 시간까지 근무하고 계시는 분들 많으실 텐데 음악 들으시면서 좀 힘을 내셨으면 좋겠습니다. 

6186 님께서 

‘안녕하세요. 숲디! 저는 스무 살 갓 새내기 대학생입니다. 작년까지는 벚꽃이 필 때면 시험 기간이어서 벚꽃 구경을 못 갔었는데 기대했던 올해에는 코로나 때문에, 또 과제 폭탄으로 꿈에 그리던 벚꽃 구경을 못 가네요. 기대했던 대학 새내기의 생활이 처참히 무너져버린 느낌이에요. OT, MT, 입학식, 학교 앞 벚꽃 구경도 못 해봐서 너무 아쉬워요. 신청곡으로 어반자카파의 ’봄을 그리다‘ 신청합니다.‘ 

그러게요. 이제 그 새내기가 되신 우리 스무 살 분들은 정말 전례 없는 그 대학 새내기가 아닌가. 진짜 OT도 못 가고 MT, 입학식 심지어 학교 앞에 벚꽃도 못 보고. 그 와중에 과제 폭탄은 또… 마음이 좀 그렇습니다. 

사실 제가 스무 살이나 막 이럴 때 저보다 나이가 한참 많으신 분들 말고 몇 살 차이 안 나는 분들이 스무 살 부럽다 이러면 되게 막 속으로는 자기도 별로 나이 안 먹었으면서 왜 저러지 막 그랬거든요. 근데 스무 살이라는 말을 들으니까 그 스무 살 때가 막 생각이 나면서 속에서 막 그런 좋겠다 이런 생각이 드는 게 나도 이렇게 내가 별로 안 좋아했던 어른이 되어가나 그런 생각도 한편으로 드네요. 

아무튼 우리 봄을 좀 그리는 마음으로 신청하신 곡 함께 듣겠습니다. 어반자카파의 ‘봄을 그리다‘ 그리고 서영은의 ‘봄은 어딜까’

[00:49:42~] 어반자카파 – 봄을 그리다

[00:49:42~] 서영은 – 봄은 어딜까 (다시듣기에서 음원 재생 안 됨)

어반자카파의 ‘봄을 그리다’ 그리고 서영은의 ‘봄은 어딜까’ 두 곡 들으셨습니다. 

[00:50:20~]

6102 님께서 

‘숲디! 전에 엄청 큰 링귀걸이 차고 발라드 불러도 좋아해 줄 수 있냐고 물었죠? 당연하죠! 요정들은 거기에 스모키 메이크업을 하고 크롭티를 (숲디 ; 허어~) 크롭티를 입은 채로 곰인형을 어깨에 올리고 판소리를 불러도 좋아할 수 있어요. 아니 오히려 더 좋아할걸요? 하지만 숲디를 지키기 위해 요정 청원은 넣지 않을게요.’

그래요? 그런 저는 저도 안 좋아할 것 같은데. 하하. 스모키 메이크업을 하고 크롭티를 입은 채로 곰인형을 어깨에 올리고 판소리를 부르는 제 모습을 상상하고 싶지도 않고요. 이렇게 또 이거를 쓰시면서 상상하셨을 우리 6102 님의 머릿속을 리셋 시키고 싶고요. 아무튼 이 애정만큼은 감사한 마음으로 또 받겠습니다. 하지만 크롭티는 좀 충격이었습니다. (웃음)

안돼요! 아직 저의 협곡을 보여드릴 때가 아직 아니어서. 아무튼 우리 요정 청원 얘기 나와서 그런데 내일이 마감입니다. 여러분! 또 다양하고 재미있는 상식적인 청원을 많이 넣어주세요. (웃음) 내일 모레 수요일, 내일 모레 수요일까지 마감입니다. 

아아~ 이게 참 즐거워야 하는데. 저는 왜 두렵죠? 이유는 잘 모르겠어요. 뭐 기대도 되고 동시에 두렵기도 하고요 역시 기대와 두려움은 한몸인가 봅니다. (웃음) 지금 내가 왜 자꾸 이런 소리를 하나 했더니 지금 1시 반이 넘었군요. 여러분 시작됐네요. 제가 미쳐가는 시간이 시작됐습니다. 가끔 저희 요정들 가운데 음악의 숲은 끝날 쯤이 제일 재밌다고, 숲디가 정신줄을 놓는 것 같다고 이렇게 해주시더라고요.

자, 0650 님 

‘안녕하세요. 숲디! 지난 만우절 숲디가 쿠킹 라이브를 했었잖아요. 그때 만드신 토스트에 충격을 좀 먹었었어요. 깨와 파슬리가 들어간 딸기잼 토스트였죠? 그때 저게 대체 무슨 맛일까 심각해져 있었는데 오늘 만들어 먹어봤어요. 예상 외로 되게 평범한 맛이더라고요. 저는 솔직히 이상할 줄 알았어요. 믿지 못해 미안해요. 숲디. 제가 만든 토스트 사진도 함께 보낼게요.’

이거 옛날 그 옛날 만화의 약간 로보트 악당 로보트 같이 생긴 토스트가 이렇게 있네요. 눈이 빨개가지고. 딸기잼. 아아~ 자세히 보니까 딸기로 만든 거군요. 깨도 올린 것 같아요. 지금 보니까. 저기 뭐야 크림치즈도 이렇게 발라져 있고.

근데 저도 제가 그렇게 심각할 줄 몰랐어요. 솔직히 뭐 다른 요리가 아니어서 그냥 주먹밥 만들고 토스트도 굽는 것도 아니고 심지어 그냥 그 위에 잼을 올려서 예쁘게 만드는 그런 거였는데 제가 사진을 한 번 보고. 아~ 솔직히 내가 요리는 못 하지만 이거 연습할 필요가 없다, 이거 그냥 이거 그냥 초등학교 때 했던 것들이다 그러고 이제 했는데 정말 제 자신에게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이렇게 정말 드럽게 못 만드는구나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무튼 이렇게 사진 보내주시니까 저랑 좀 비슷하신 것 같아요. 실력이. 덕분에 좀 위안을 얻었습니다. (웃음) 왜냐하면 여러분들은 모르잖아요. 우리 지금 0650 님이랑 저밖에 모르거든요. 이 사진은. 저랑 비슷해요. 하하하.

2235 님‘숲디! 오늘 남동생이 여자친구 소개시켜줬어요. 같이 소고기 먹고 소고기 먹고 나서 계산하려는데 동생이 저를 쿡 찌르며 자기 카드를 주면서 계산하라고 하더라고요. 뭔가 여친 앞에서 누나 체면 세워준 것 같고 얘가 이런 생각까지 할 정도로 이렇게 컸나 싶었어요. 술 몇 잔 주거니 받거니 하다가 지금 집에 들어가는데 기분이 묘하네요. 아~ 이 기분 소화 좀 시킬 겸 밤 산책 하려고요.’남동생의 여자친구를. 예. 본인 카드로 이렇게 보통은 이제 ‘누나가 누나니까 사.’ 뭐 이렇게 하기도 하고 그럴 텐데 멋있네요. 

권보영 님께서 

‘안녕하세요. 윤종신 씨의 노래 ’처음 만날 때처럼‘을 잔나비의 리메이크 버전으로 듣고 싶어요. 윤종신 씨가 잔나비 보컬 최정훈 씨가 음악 전공자가 아닌 보컬로서, 처음에 슈퍼스타K에선 혹평을 했다가 본인만의 컬러를 가진 보컬이라고 드디어 색을 찾았다고 호평하면서 이 노래를 리메이크해서 음원도 나왔는데요. 잔나비를 처음 알게 되었을 때의 그 느낌을 기억하고 싶네요. 요새 너무 슬럼프처럼 다운되어 있어서 지금 이 시간 꼭 듣고 싶어요.’ 하셨습니다. 

우리 그러면 신청하신 곡 함께 들어보도록 할게요. 잔나비의 ’처음 만날 때처럼‘ 그리고 9와 숫자들의 ’여러분‘

[00:55:56~] 잔나비 – 처음 만날때처럼

[00:55:56~] 9와 숫자들 – 여러분 (다시듣기에서 재생 안 됨)

잔나비의 ’처음 만날 때처럼‘ 그리고 9와 숫자들의 ’여러분‘ 두 곡 들으셨습니다. 

[00:56:22~]

강지혜 님께서 

’여러분은 열창하는 곡인 줄 알았는데 이렇게 잔잔 버전 너무 좋네요.‘

하셨네요. 

이 버전도 참 좋죠? 저도 이렇게 듣고 있는데 이렇게 불러도 참 좋구나 느꼈습니다.

6610 님께서 

’벚꽃도 내리고 밤 자전거 타기 좋은 밤이네요. 유학생활 때 친구와 비 내리는 밤에 우비 쓰고 자전거 타던 게 생각나요. 혼자서는 용기 내기 어려운 일도 함께 하면 까르륵거리며 할 수 있었는데.‘

자전거~ 저도 자전거 안 탄 지 진짜 오래됐는데 자전거 타고 싶네요. 요즘 같은 땐 더 특히나 이제 한강 같은데 이제 가로등 빛 따라서 쭉 자전거 도로 따라 이렇게 가면 참 좋을 텐데 항상 이렇게 생각만 합니다. 상상하면서 마치 이미 탄 것처럼 아~ 즐거웠다. 그리고 다시 집에 침대 위에 누워있고.

8568 님께서 

’오늘 제일 친한 친구 생일이에요. 스무살 생일을 더 더 특별하게 축하하고 싶어서 제가 더 설레는 마음으로 맞춤 제작 케이크도 주문하고 일주일 동안 고민해서 선물도 샀어요. 호호~ 지금은 새벽감성 이용해서 편지를 쓰는 중인데 하고 싶은 고마운 말들은 많은데 글로 옮기기가 왜이리 어려운지요. 야! 도훈아! 생일 축하한다.‘생일 축하드립니다. 도훈 씨! 스무 살 생일, 친구가 이렇게 편지도 쓰고 보기 좋네요. 

그리고 김일형 님께서 

’안녕하세요. 숲디! 여긴 제주도입니다. 어느덧 제주도 내려와 산 지 5년이 넘어가요. 제주도는 지금 장마 기간입니다. 올해는 이상하게 비가 많이 오지 않는데 고사리 장마라 해서 4월 초에 이슬비가 많이 내리는 기간이죠. 이상하리만치 잠이 오지 않는군요. 이맘때면 서울에 두고 온 친구들이 보고파지네요.‘그래요 제주도가 장마 기간이군요. 으음~ 4월에. 몰랐습니다. 서울 친구들을 좀 그리워하면서 잠이 안 오고 계시는 김일형 님, 우리 이분을 위해서 음악 한 곡 함께 듣도록 할게요. 신청하신 분은요. 

9415 님의 신청곡이에요. ‘오늘 저에게 훅 들어온 노래 이승열의 ’기다림‘ 신청해 봅니다.’ 하셨습니다.우리 이승열의 ‘기다림’ 같이 들을게요.

[00:59:21~] 이승열 – 기다림

[00:59:53~] 음숲 2주년 음악의 숲 요정 청원 공지 (재생 중 숲디가 중간중간 끼어듦)

(‘A whole new world’ BGM 나오는 중 웃음)

알라딘에 지니가 있다면 음악의 숲에는 숲디가 있습니다! 4월 9일 목요일 음숲 2주년을 맞아 진행되는 ‘음악의 숲 요정 청원’에서 여러분이 저에게 원하시는 소원 모두 들어드릴게요. 노래, 춤, 연기 뭐든 좋습니다. (숲디 : 정말?)

인별그램 또는 홈페이지 게시판으로 신청해 주시면 돼요. 자세한 사항은 음악의 숲 인별그램을 통해 확인해 주세요. 요정들이 바라는 대로 다 이루어지는 ‘음악의 숲 요정 청원’ 4월 9일 목요일 밤 2주년 특집 음악의 숲에서 만나실 수 있습니다.

[01:01:10~] 숲의 노래

오늘 밤 여러분을 위해서 제가 준비한 노래는요. 스팅의 ‘잉글리시 맨 인 뉴욕’이라는 곡입니다. 아마 많은 분들이 다 아실 곡이에요. 워낙 사랑을 많이 받았던 곡이기도 한데 이 곡을 고른 이유는 사실 별거 없습니다. 오늘 갑자기 제가 만들었던 토스트 얘기가 나왔는데 제가 알기로 이 곡의 가사에 토스트가 들어가거든요. 나나~ 토스트~ 뭐 어쩌고 이렇게 나오는데 갑자기 그 노래가 생각이 나서 가지고 왔고요.

앞서 스팟 나갈 때 제가 마이크를 켜서 이렇게 얘기했는데 혹시라도 그게 그 공식 스팟인지 아실까 봐 오해하시는 분들이 계실 것 같아서 제가 그냥 잠깐 끼어들었고요. 지금 많은 분들이 놀라신 것 같더라고요.

그러면 저는 오늘 끝곡으로 스팅의 ‘잉글리시맨 인 뉴욕’ 들려드리면서 인사드릴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고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1:02:34~] Sting – Englishman in New York (스팅 – 잉글리쉬맨 인 뉴욕)

sns


200405(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set list

  • [00:02:25~] 김광석 – 나무
  • [00:08:30~] 나얼 – 바람기억
  • [00:08:30~] 이선희 – 바람기억
  • [00:11:47~] 크라잉넛 – 명동콜링
  • [00:11:47~] 카더가든 – 명동콜링
  • [00:14:28~] 권진아 – 뭔가 잘못됐어
  • [00:18:14~] Alec Benjamin – Must Have Been The Wind
  • [00:18:14~] Tobias Jesso Jr. – Can`t Stop Thinking About You
  • [00:21:57~] 김동률 – 아이처럼
  • [00:22:55~] Chet Baker – I Fall in Love Too Easily 
  • [00:25:49~] 오왠 – 오늘
  • [00:29:28~] 로꼬 – 우연히 봄
  • [00:29:28~] 프롬 – 달밤댄싱[00:33:09~] Bye Bye Badman – 너의 파도
  • [00:34:06~] CHEEZE (치즈) – 좋아해
  • [00:38:30~] Karina – Slow Motion
  • [00:38:30~] India.Arie – I Am Not My Hair (Feat. Akon) 
  • [00:42:20~] 들국화 – 그것만이 내 세상
  • [00:44:15~] 조규찬 – 해 지는 바닷가에서 스털링과 나는

talk

이 뮤지션의 이름은 김광석 씨의 한 노래에서 따왔습니다. 이 뮤지션이 노영심 씨의 노래를 찾아보다가 우연히 한 동영상을 발견하게 됐는데요. 노영심 씨가 피아노 반주를 하고 김광석 씨가 노래를 부르는 영상이었죠.

이 노래의 선언적이면서도 단단한 가사가 이 뮤지션에게 참 많은 위로가 되었다고 하는데요. 그 무렵 우연히 홍대에서 첫 번째 무대에 서게 된 이 뮤지션은요, 임시방편으로 사용할 이름을 찾다가 이 노래의 제목을 이름으로 짓게 됐죠. 

‘무서운 것이 내게는 없소

누구에게 감사 받을 생각 없이 

나는 나에게 황홀을 느낄 뿐이오 

나는 하늘을 찌를 때까지 자라려고 하오 

무성한 가지와 그늘을 펼려하오’ 

이 노래의 가사처럼 소리치고 싶었던 걸까? 이 뮤지션은 나중에서야 그런 생각이 들었다고 하는데요. 지금까지도 이 노래 제목으로 불리는 가수 바로 권나무 씨고요, 이 노래는 바로 김광석의 ‘나무‘입니다.

무성한 가지와 넓은 그늘을 펼칠 나무 한 그루가 모두의 마음에 뿌리 내리길 바라는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2:25~] 김광석 – 나무

4월 5일 일요일 밤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 김광석의 ’나무‘ 들으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에 숲지기,  DJ 정승환이고요. 

이 김광석 씨의 ’나무’라는 곡을 듣고 권나무라는 뮤지션이 본인의 활동명을 지었다고 해요. 저도 원래 이제 권나무 씨의 음악을 워낙 좋아하고 또 제가 개인적으로 되게 좋아하는 형이기도 하고요. 근데 이제 한 번 이런 얘기를 나눈 적이 있었어요. 

‘그래서 형 이게 사실이냐 듣기로는 김광석 노래 듣고 그랬다고 하던데’ , ‘그게 맞다’ 

근데 저도 고등학교 시절에 권나무 씨의 음악을 알기 전에 김광석 선생님 노래를 워낙 좋아했어 가지고 특히나 이 ‘나무’ 라는 영상, 앞서 오프닝에서 얘기했던 그 노영심 선배님께서 진행하시는 어떤 프로그램에 김광석 선배님이 나오셔서 이렇게 노래를 부르셨어요 이 노래를, 그런데 그 영상을 보면서 꿈을 키웠던 그런 시간이 있었는데, 정말 제 멋에 겨워서 한밤중에 집 앞에 공원, 되게 조용한, 사람 없을 때 밤에 가서 기타 치면서 이 노래 부르고 그랬었거든요. 그래서 이 노래 가사처럼 나에게 황홀을 느끼면서(웃음) 갑자기 그 시간이 이 노래 들으니까 떠올랐습니다. 

근데 그때는 정말 왜 그랬을까요? 저는(웃음), 아무튼 그런 저에게도 어떤 에피소드가 담겨있는 곡이었고요. 

일요일 1부에서는 원곡과 리메이크를 들어보는 시간이죠. <같은 노래 다른 느낌> 준비돼 있습니다. 

또 여러분의 사연과 신청 곡 함께 할게요. 하고 싶은 이야기 듣고 싶은 노래 마음껏 보내주세요. 문자 번호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을 함께 걷고 계십니다.

알라딘의 지니가 있다면 음악의 숲에는 숲디가 있습니다. 4월 9일 목요일 음숲 2주년을 맞아 진행되는 <음악의 숲 요정 청원>에서 여러분이 저에게 원하시는 소원 모두 들어드릴게요. 노래, 춤, 연기 뭐든 좋습니다.

인별그램 또는 홈페이지 게시판으로 신청해 주시면 돼요. 자세한 사항은 음악의 숲 인별그램을 통해 확인해 주세요. 

요정들이 바라는 대로 다 이뤄지는 <음악의 숲 요정 청원> 4월 9일 목요일 밤 2주년 특집 음악의 숲에서 만나실 수 있습니다.

[00:06:09~]  같은 노래 다른 느낌

같은 노래라도 누가 부르느냐에 따라 느낌이 많이 다르죠.  버전이 다른 하나의 노래를 들어봅니다. <같은 노래 다른 느낌>

같은 노래 다른 느낌 원곡과 리메이크 곡을 비교하며 들어보는 시간입니다. 먼저 준비한 곡은요.

이지희 님께서 신청해 주신 곡이에요. 

‘숲디, 같은 노래 다른 느낌의 나얼 원곡 이선희가 리메이크한 ’바람기억‘ 신청합니다’보내주셨네요.

‘바람기억’ 이 곡은 2012년에 나온 나얼 씨의 첫 솔로 정규 앨범 ‘프린서플 오브 마이 소울’의 타이틀 곡입니다. 나얼 씨는 브라운아이즈, 브라운아이드 소울로 활동을 하시다가 데뷔 13년 만에 첫 솔로 앨범을 냈죠.

이 ‘바람기억’이라는 노래는 나얼 씨의 어떤 자전적인 내용을 풀어낸 곡인데요. 멜로디를 15분 만에 쓰고 가사는 20대 초반의 감성을 상상하면서 쓰느라 시간이 걸렸다고 하네요. 이 곡을 녹음하는데 후렴에서 유난히 힘들어서 다들 아시잖아요. 이 노래가 정말 극강의 고음을 정말 요하는 부르는 사람들이 성대를 거의 찢어버리기 위해서 만들어진 곡처럼 굉장히 높은 곡인데, 알고 보니까 이 노래 이제 반키를 높여서 불렀던 거죠. 그래서 처음부터 다시 녹음하려니까 앞부분이 마음에 들어서 그대로 했다고 합니다.

이 곡을 이제 이선희 씨가 ‘르 데르니의 아무르’라는 리메이크 앨범에서 다시 불렀어요. 이 앨범은 팬들의 요청으로 후배 가수들의 곡을 리메이크한 앨범입니다. 이선희 씨는 원곡의 무게감을 유지하면서 바람의 이미지를 음악으로 담아내고 싶었다고 말씀을 해주셨네요.

자 그러면 우리 이 두 버전의 ‘바람기억’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먼저 원곡 버전인 나얼의 ‘바람기억’ 그리고 리메이크 버전인 이선희의 ‘바람기억’

[00:08:30~] 나얼 – 바람기억

[00:08:30~] 이선희 – 바람기억

나얼의 ‘바람 기억’ 그리고 이선희의 ‘바람기억’ 이렇게 두 버전으로 들어보셨습니다. 

일단 노래 자체가 워낙에 정말 고난이도의 노래잖아요. 누구나 노래방에서 한 번쯤은 시도해 봤을 그러나 대부분은 처참히 실패하게 되는 그런 곡인데 진짜 이 노래 한 번만 부르려고 하면 진짜 무슨 폐가 찢어질 것 같은 그런 느낌이 근데 진짜 이선희 선배님의 버전으로 듣고 있는데 정말 명불허전이구나라고 느낀 게 정말 이 목소리의 완급 조절은 노래하는 사람들은 반드시 좀 듣고 공부를 해야 하는 그런 선배님인 것 같아요.

이 도입부에서의 굉장히 여리고 굉장히 담백하고 덤덤하게 부르는 그 보컬, 그러다가 이제 후렴에서는 확 터지는 그런 것들이 진짜 이래서 레전드레전드 하는구나 그런 생각이 좀 들었습니다. 전혀 같은 노래인데 정말 다른 느낌이잖아요. 우리 이지희 님의 신청곡 ‘바람기억’ 들어봤습니다.

<같은 노래 다른 느낌> 이번에 들어볼 곡은요.

5057 님께서 신청해 주셨네요. 

‘크라잉넛의 ’명동콜링‘과 카더가든의 ’명동콜링‘ 듣고 싶어요’ 

먼저 원곡인 크라잉넛의 ‘명동콜링’은 2006년 발매한 5집의 타이틀곡입니다. 되게 좀 감성적인 가사와 대비되는 펑키한 레게 리듬이 들어가 있는 곡인데요. 예전에 인디 라디오에 나오셨던 캡틴락 한경록 씨가 만든 곡입니다. 7080년대 활동한 영국의 펑크 락밴드 클래시의 ‘런던콜링’이라는 곡에서 오마주를 했다고 하네요.

‘명동콜링’을 이제 카더가든 씨가 <더 팬>이라는 프로그램에서 불러서 굉장히 화제가 됐었는데 원곡과는 다르게 좀 반주도 가사처럼 서정적이게 흘러가고요. 그래서 그런지 좀 쓸쓸한 그런 분위기에 더 포커싱을 한 그런 편곡된 버전 그리고 카더가든 씨의 그 특유의 뭐랄까요, 남성미 넘치는 그런 목소리로 노래의 어떤 색다른 느낌이 부각이 되는 그런 버전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카더가든과 크라잉넛은 이 곡을 인연으로 같이 또 공연을 하기도 했다네요. 여기서 음악의 숲을 자랑하자면 두 분 다 음악의 숲에서 모신 적이 있었던 분들입니다. 음악의 숲 미친 섭외력!ㅎㅎ 그러면 원곡 버전 리메이크 버전 같이 또 들어볼게요. 

크라잉넛의 ‘명동콜링’ 그리고 카더가든의 ‘명동콜링’

[00:11:47~] 크라잉넛 – 명동콜링

[00:11:47~] 카더가든 – 명동콜링

크라잉넛의 ‘명동콜링’ 그리고 카더가든의 ‘명동콜링’ 이렇게 두 곡 들으셨습니다. 

오늘 들으신 <같은 노래 다른 느낌> 정말 말 그대로 같은 노래이지만 정말 다른 느낌의총 4곡을 들었는데요. 

이 ‘명동콜링’이 한 곡 자체가 워낙에 또 명곡이기도 하고요. 정말 크라잉넛의 버전은 너무 크라잉넛 스러운 그리고 카더가든 버전의 명동콜링은 너무나 카더가든 스러운 진짜 다른 버전의 두 곡이었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이 카더가든 씨의 버전에서 마지막에 브리치 파트라고 하죠. 거기서 이 곡이 끝날 즈음에 넘어가는 그 ‘보고 싶다 예쁜 그대 돌아오라’ 라고 약간 좀 멜로들이 좀 다르게 이렇게 부르는데 거기서 카더가든 씨의 그 창법의 매력이 확 부각되는 게 들을 때마다 너무 좀 뭔가 짜릿한 그런 느낌이 좀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카더가든 씨 사실 그때 모셨을 때는 너무 웃겨서 사적인 자리에서 굉장히 웃긴 형이거든요. 근데 이렇게 발라드를 부를 때 너무 웃겨서 발라드 부르는 거 못 듣겠다 웃겨서 이렇게 생각했었는데 역시 음악하는 것도 들으니까 뮤지션은 음악 할 때가 제일 멋있는 것 같아요, 진짜(웃음) 

카더가든 씨 이 노래의 편곡을 623이라는 작, 편곡 팀과 함께 했는데 카더가든 씨와 오랫동안 호흡을 맞춘 팀이에요. 그 듀오 두 분으로 이루어진 두 팀인데, 카더가든 씨의 밴드에서 같이 연주를 하기도 하고 카더가든 씨 이후의 앨범에서도 함께 프로듀싱과 작곡, 편곡을 함께 했던 팀인데 카더가든 씨의 정말 한 몸이라고 볼 수 있는 분들이죠.

이렇게 정말 잘 맞는 사람들끼리 만나서 이런 시너지를 만들어내는 그런 음악 그 결과물들 이런 것들이 음악을 좋아하는 리스너로서 참 반가운 일인 것 같아요. 그래서 앞으로의 음악들도 기대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같은 노래 다른 느낌> 여러분들도 듣고 싶은 같은 노래 다른 느낌의 곡이 있으시다면 신청해 주세요. 문자로 보내주셔도 좋고요, 음악의 숲 홈페이지 또는 인별 그램에 남겨셔도 좋습니다. 우리는 잠시 광고 듣고 올게요.

[00:14:28~] 권진아 – 뭔가 잘못됐어

권진아의 ‘뭔가 잘못됐어’ 들으셨습니다. 

이 노래는 굉장히 많은 분들이 신청해 주셨어요. 유지민 님, 유혜인 님, 5117 님 또 5434 님 등 많은 분들이 신청을 해주신 곡입니다. 

얼마 전에 나왔던 신곡인데요. 또 이 노래는 권진아 씨가 노래를 쓰고 저랑 그 ‘안녕 겨울’ 그리고 또 얼마 전에 OST로 냈던 ‘나는 너야‘ 함께 만든 서동환 작곡가가 편곡을 한 곡입니다. 저 때문에 요즘에 일이 많이 생겨서 굉장히 행복해 보여요.(웃음) 그래서 제가 아주 생색을 옆에서 아주 내고 있습니다. 아무튼 권진아 씨의 음악 들었고요.

[00:15:43~]

권가현 님께서 

‘숲디, 저는 요즘 책이 너무 읽고 싶더라고요. 개학이 미뤄져서 할 게 없어진 것도 있지만 최근에는 유명한 작가의 책이 아닌 작은 출판사에 알려지지 않은 책을 파헤치는 걸 즐기고 있어요. 얼마나 재미있는지, 숲디는 자신만의 책을 고르는 기준이 있나요?’

되게 좋은 취미인 것 같아요. 유명한 책이 아닌 알려지지 않은 그런 책들을 찾아 읽는 거, 그 책을 쓴 사람한테도 굉장히 반갑고 고마운 일일 거고요. 그리고 본인에게도 뭔가 어떤 여러 가지 희열을 또 주는 취미잖아요. 그게 내가 발견한 책이 유명하진 않은데 되게 좋아 뭔가 나만 알고 있는 것 같고 그런, 음악도 마찬가지고요.

제가 책을 고르는 기준이요? 글쎄요, 저는 아무래도 뭐 다들 좀 비슷할 것 같은데 그 제목을 아무래도 보는 것 같아요. 제목을 보고 읽고 싶냐 안 읽고 싶냐 그리고 또 좋아하는 작가, 그런 거겠죠. 사실 여러분들이 저를 제가 책을 되게 많이 읽는 줄 아는데 책을 너무 많이 안 읽어서요, 부끄럽습니다. 

김유민 님께서 

‘알렉 벤자민의 ’머스트 해브 빈 더 윈드‘ 신청합니다’ 보내주셨네요. 

그리고 송금이 님께서는 제가 굉장히 좋아하는 뮤지션 신청곡 보내주셨어요.

‘토비아스 제소 주니어의 ’캔 스탑 띵킹 어바웃츄‘ 신청해 봅니다.거의 다시 듣기 하는 요정인데 이 시간에 깨워서 노래 신청하는 재미도 크네요. 한 곡이라도 틀어주시길’ 

아주 멋진, 좋은 취향을 갖고 계시는 송금이씨 제가 정말 좋아하는 뮤지션이거든요. 토비아스 제소 주니어이요. 되게 좀 빈티지한 옛날 그 어떤 올드팝, 올드팝이 아니라 좀 빈티지한 그런 팝 음악을 하는 분이신데, 정말 70,80년대의 음악을 그냥 듣고 있는 것 같은 뭔가 외모도 약간 밥 딜런 같아요. 그래서 더 매력이 있는 뮤지션입니다.

먼저 김유미 님의 신청곡 알렉 벤자민의 ‘머스트 해브 빈 더 윈드’ 그리고 송금이 님의 신청곡 토비아스 제소 주니어의 캔 스탑 띵킹 어바웃츄‘ 들려 드릴게요.

[00:18:14~] Alec Benjamin – Must Have Been The Wind (알렉 벤자민 – 머스트 해브 빈 더 윈드)

[00:18:14~] Tobias Jesso Jr. – Can`t Stop Thinking About You (토비아스 제소 주니어 – 캔 스탑 띵킹 어바웃츄)

알렉 벤자민의 ’머스트 해브 빈 더 윈드‘ 그리고 토비아스 제소 주니어의 ’캔 스탑 띵킹 어바웃츄‘ 들으셨습니다. 

토비아스 제소 주니어는 앞서도 좀 이렇게 소개를 해드렸지만 예전 비틀즈 이런 세대의 음악을 듣고 있는 것 같은, 이 노래에서는 특히나 이제 피아노 소리가 되게 인상적인 게, 뭐랄까 되게 서툴게 치는 것 같은 느낌이 좀 있잖아요. 뭔가 삐뚤삐뚤한 느낌이랄까요. 그냥 가정집에 있는 업라이트 피아노로 이렇게 치는 것 같은데 그 기분이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이게 음악이라는 게 막 저도 뭐 잘 모르지만 엄청 섬세하고 깨끗하고 음질이 좋은 것만이 좋은 게 아니잖아요. 되게 때로는 투박한 데서 오는 어떤 감성이라는 게 있는 것처럼 이렇게 음악하시는 분들 멋지게 음악하시는 분들이 더 많았으면 좋겠다, 더 많이 이렇게 듣고 싶다는 욕심이 좀 생기게 해주는 그런 뮤지션인 것 같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시고요.  

[00:19:40~]

민나영 님께서 

’숲디, 저 불 끄고 방 들어오다가 의자에 새끼 발가락 찍혔어요.(어 끔찍하다) 부모님이 주무셔서 숨도 못 쉰 채 절규하고 있습니다‘

아 너무나 선명한 풍경이 그려지네요. 익숙한, 그 밤에 소리도 못 지르고 주먹 쥐고 입에 넣으면서 깨물면서 뒹굴고 있는 그거 쉽게 가시지도 않는데 그거, 아픈거 욕 나오지 않아요? 진짜 저는 한 번 집에서 욕했어요. 그거 너무 아파가지고 앞으로 좀 조심히, 조심해도 계속 부딪히겠지만 ㅎㅎ.

고은진 님께서 

’숲디, 저 어제 남동생이랑 비싸서 가끔 먹는 서른한가지 맛 아이스크림 사러 갔는데요.(아~서른한가지 맛 아이스크림) 오랜만에 먹는다는 기쁨에 춤추면서 가다가 발목을 심하게 접질러서 아이스크림을 사지도 못한 채 병원 가서 깁스했어요. 의사 쌤이 놀라시더라고요. 제 언니도 동생도 각각 팔 깁스 중이라 깁스하는 삼남매는 처음 본다면서요. 내일 다 같이 물리치료 받으러 가기로 했어요‘ 

삼남매가 사이좋게 물리치료를, 같이 넘어지신 거예요 아니면 원래 그 언니분이랑 동생분은 깁스를 하고 계셨던 거고, 아무튼 그런 것까지 이렇게 사이 좋을 필요는 없을 텐데 아무튼 얼른 나으시기를 바라겠습니다. 

그리고 이지현 님께서 

’숲디, 남자친구랑 통화하다가 갑자기 노래 불러준다고 듣고 싶은 거 있냐고 해서 김동률의 ‘아이처럼’ 불러달랬더니 음은 맞는데 가사는 다 틀리게 부르더라고요. 서로 한참 웃었네요. 못 다 들은 그 노래 김동률의 ‘아이처럼’ 신청해요‘

가사를 어떻게 불렀을까요? 우리는 그러면 이지현 님의 신청곡 김동률의 ’아이처럼‘ 1,2부 끝곡으로 듣고요. 저는 잠시 후 1시에 3부로 돌아오겠습니다.

[00:21:57~] 김동률 – 아이처럼

[00:22:55~] Chet Baker – I Fall in Love Too Easily (쳇 베이커 – 아이 폴 인 러브 투 이즐리)

쳇 베이커의 ’아이 폴 인 러브 투 이즐리‘ 들으셨습니다. 음악의 숲 3부 시작했고요. 이 노래는 한서희 님의 신청곡이었네요. 

음악의 숲 3부에서는 사연과 신청곡으로 함께 하겠습니다. 하고 싶은 이야기와 듣고 싶은 노래 많이많이 보내주시고요. 문자 번호는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입니다. 미니는 무료인 거 아시죠.

[00:23:45~]

6614 님께서 

’숲디, 안녕하세요. 저는 오늘 집에서 막혀버린 귓볼을 피어싱으로 혼자 뚫으려다가 염라대왕님과 하이파이브 하고 왔어요. 그만큼 너무너무너무 아팠어요. 지금도 피나는 귓볼을 거즈로 붙잡고 듣고 있어요. 오왠의 ‘오늘’ 틀어주시면 귓볼은 나아지지 않겠지만 심리적 아픔이라도 덜 수 있을 것 같아요. 부탁드려요. 숲디‘

왜 왜 그러셨어요. 그냥 이렇게 안 아프게 해주시는 분들 계시잖아요. 저는 귀를 뚫어보질 않아서 어떻게 하는지 모르는데 되게 아프다는 사람이 있고 안 아프다는 사람이 있고 부위별로 다른 것 같더라고요. 연골 있는 데는 아프다고 했던 것 같은데, 제가 이렇게 귀 뚫고 이렇게 엄청 큰 링 이렇게 달고 발라드 부르면 여러분 좋아하실 건가요?(웃음) 한번 상상을 아무튼 얼른 또 피도 멎고 나았으면 좋겠습니다. 

신청곡 들으시면서 좀 나으셨으면 좋겠는데 심리적 아픔이라도 좀 덜어내시기를. 

그리고 3588 님께서 

’숲디, 나만 힘든 거 아니죠. 나만 힘들고 외로운 거 아니라는 거 알면서도 왜 이리 쓸쓸한 거죠인생이, 마음의 어두운 기운 따위 꿈속에다 버리고 싶네요. 오왠의 ‘오늘’ 신청합니다.

항상 내 손톱 밑에 가시가 아픈 거니까요. 뭐 나만 힘든 건 아니라고 해서 내 힘든 게 사라지는 건 아니니까, 그래도 좀 나아지시기를 바라겠습니다. 바라는 것 밖에 해드릴 수 있는 게 없네요. 그래도 신청곡 함께 들을게요.  6614 님과 3588 님의 신청곡 오왠의 ‘오늘’

[00:25:49~] 오왠 – 오늘

오왠의 ‘오늘’ 들으셨습니다. 새벽 감성 야행, 음악의 숲과 함께하고 계십니다. 감성 여행입니다 여러분 ㅎㅎ.

[00:26:22~]

구미정 님께서 

‘아이 둘을 키우는 메이크업 아티스트 워킹맘입니다. 우연한 순간에 승환 씨 노래를 듣게 되었는데 그냥 뭔가 삶의 무거움을 위로해주고 토닥여주는 따뜻함을 느꼈답니다. 그 후로 승환 씨 노래, 노래 프로그램 전부를 찾아보고 때론 울기도 하고 웃기도 하고 소녀처럼 설레기도 하며 너무 행복하게 지내고 있어요. 신랑이 질투를 많이 해요. 중간 없이 좋아한다고 항상 응원하고 또 응원합니다. 당신의 섬세한 예술적인 감성을 사랑합니다’

좋아해 주시는 건 감사합니다. 저도 우리 구미정 님의 남편분과의 사랑을 응원하겠습니다.

최유리 님께서 

‘숲디, 집콕하고 있는 프리랜서인데요. 요새 집에만 있으니 밤낮이 완전히 바뀌어 버렸어요. 여섯 시간 전에 일어났으니 이제 점심 먹을 시간이네요. 저 점심 메뉴 좀 추천해 주세요. 밤낮 바꾸는 방법 아시면 그것도 같이요’

제가 최근에 정말 심했었거든요. 그게 거의 막 12시 낮 1시 돼서 자고 밤에 일어나고 그 생활을 정말 몇 달을 하다가 이게 제가 바꾸려고 바꾼 게 아니라 이 몸이 알아서 이렇게 좀 뭐랄까요, 자체 회복하는 것처럼 이렇게 회복을 바뀌더라고요 다시. 

저는 하루 정말 되게 늦게 자는데 예를 들어서 오후 12시에 잤다 그러면 2시에 일어나서 활동을 하는 거예요. 그러면은 그게 조금, 조금씩 힘들어도 좀 참으면서 생활을 하면은 다시 좀 돌아오는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최근에는 그래도 막 완전히 바뀌어서 막 10시,  밤 10시에 자고 그랬었거든요. 

정말 이렇게 잠을 제때 자는 것만큼 건강에 좋고 또 위협적인 게 없는 것 같아요. 그래서 부디 꼭 밤낮을 바꿀 수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점심 메뉴, 안 먹는 게 좋아요 이 시간에, 이 시간에 밥 먹으면 또 잠을 계속 못 자고 패도 못 바꿔요. 바꾸고 싶으면 어떤 고통을 감내할 시간을 견디셔야 될 것 같습니다. 

9350 님께서 

‘숲디, 봄이니까 로꼬, 유주의 ’우연히 봄‘ 들어요’ 보내셨네요. 

로꼬, 유주의 ‘우연히 봄’ 신청하셨습니다. 

그리고 9349 님께서 

‘살랑살랑 춤추고 싶은 밤이네요. 프롬의 ’달밤댄싱‘ 신청합니다’ 해주셨어요. 

살랑살랑한 노래 두 곡 함께 듣겠습니다. 로꼬와 유주의 ‘우연히 봄’ 그리고 프롬의 ‘달밤댄싱’

[00:29:28~] 로꼬 – 우연히 봄

[00:29:28~] 프롬 – 달밤댄싱

로꼬와 유주의 ‘우연히 봄’ 그리고 프롬의 ‘달밤댄싱’까지 두 곡 들으셨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십니다. 

[00:29:59~]

4149 님께서 

‘숲디, 저 소파와 한몸이 되어 TV 보고 싶은데 소파를 스크래처 삼아 너덜너덜하게 만들어 놓은 냥이들 때문에 애정하는 소파는 그림의 떡이네요. 소파 갖고 싶어요’

아 그 고양이들이 소파를 강아지들도 그렇고 엄청 뜯지 않아요? 가끔 그렇게 고양이들이나 강아지들이 뜯어놓은 소파에 앉으면 막 따갑고 편안하게 앉기 어렵잖아요. 이렇게 기됐는데 막 어깨 막 긁히고, 아이 뭐 별 수 없죠. 함께 또 지내면서(웃음) 고양이들의 스트레스를 그렇게 또 소파를 뜯으면서 푸니까. 

이보희 님께서 

‘숲디, 저 앉아서 듣다가 목 뒤가 너무 아파서 지금은 누워서 듣고 있어요. 가만히 의자에 앉아서 일하는데도 이렇게 여기저기 몸이 안 좋아지다니 너무 속상해요.

숲디도 성대 뿐만 아니라 목, 어깨 아프지 않게 조심해요’

그러게요. 참 저도 자세가 너무 안 좋아서 정말 이게 거북목이나 이런 거는 평소에 생활 습관으로 되게 고칠 수 있는 건데 이게 또 잠시 한눈 팔면 또 그 자세 그대로 하고 있고 이러니까 더 고치기 어려운 것 같아요.

그래서 목도 아프고 어깨도 아프고 그러는데 정말 노래할 때도 성대 뭐 당연히 중요한 거지만 주변 근육들 있잖아요. 목이랑 어깨 뭐 등 이런 근육이 풀려야 노래도 잘 되는 거거든요. 그래서 좀 평소에 많이 자주 풀어주긴 하는데 기본적으로 고정되어 있는 자세가 좋지가 않아서 저도 좀 조심 해야겠다 생각 많이 하고 있습니다. 다들 지금 들으시면서 잠깐이라도 이렇게 자세를 반듯하게 1분 동안만이라도 해보시면 좋을 것 같네요. 

이상하 님께서

‘숲디, 저는 챙겨보는 드라마가 생기면 매주 그 시간을 꼬박 기다렸다가 본방사수하는 재미로 살거든요. 근데 제 친구는 재밌다는 드라마가 있으면 종영할 때까지 스포 절대 안 보고 기다렸다가 한꺼번에 몰아보더라고요. 숲디는 본방 사수파인가요? 몰아보기 파인가요?’

이렇게 좀 두 부위로 나뉘는 것 같아요. 저 같은 경우에는 마음 같아서 몰아보고 싶은데 이미 봐버렸으면 그걸 못 참아요. 그러니까 처음부터 보지 않았으면 저도 참아서 볼 텐데 이미 봐버렸으면 자꾸 그 다음 주를 기다리게 되고 그러잖아요. 저는 좀 그런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본방사수파인 것 같습니다. 이게 뭐라고 이렇게 또 깊이 고민해서 이야기하는지 모르겠네요. 

7966 님께서 

‘바이바이 베드맨의 ’너의 파도‘ 신청하셨네요’ 

우리 이 노래 같이 들을게요.

[00:33:09~] Bye Bye Badman – 너의 파도

[00:34:06~] CHEEZE (치즈) – 좋아해

바이바이 베드맨의 ‘너의 파도’ 그리고 치즈의 ‘좋아해’ 두 곡 들으셨습니다. 

[00:34:38~]

이 곡은 9757 님의 신청곡이었네요.

‘숲디, 저 요즘 의식적으로 어깨랑 가슴 펴기를 하고 있어요. 키가 커서 몸을 구부리고 다니는 게 습관이 되어서 그런지 신경을 안 쓰면 구부정해서 보기에 너무 안 좋더라고요. 근데 이거 자세 유지하기가 왜 이렇게 힘들죠. 의식하고 똑바로 자세 잡으면 배가 너무 당겨요. 마치 윗몸일으키기 한 300번 하고 다음 날 아침에 배 당기는 느낌, 한 천 번 반복하면 몸에 익겠죠. 자세 곧은 사람들 부럽습니다. 치즈에 ’좋아해‘ 신청해요’

그러게요 우리 방금 얘기했던 것처럼 진짜 이게 의식적으로 이렇게 자세를 바르게 하고 있는 게 힘들어요. 유지하는 게 특히나, 정말 자세 곧은 사람들이 저도 부럽습니다. 

김서라 님께서 

‘안녕하세요. 부산에 살고 있는 3일차 애청자입니다. 요즘은 디지털에서 아날로그 감성으로 돌아가는 뉴트로어가 유행이잖아요.제가 좋아하는 아티스트의 LP를 소장하고 싶어 턴테이블과 라디오, CD, 블루투스까지 되는 오디오를 장만하게 되며 이렇게 숲디의 라디오를 애청하게 되었어요. CD를 한 번 틀어보고 싶어 중학생 때 열심히 모았던 앨범 집을 찾아 침대 밑을 뒤져보기 시작했어요. 그러다 정리가 안 된 어릴 적 사진들이 나오더라고요. 요즘은 사진을 바로 찍어서 SNS에 올리고 찍는 것도 보관도 편하잖아요. 다시 복구할 수 없는 사진들을 보면서 안타깝기도 하고 잊고 지냈던 어릴 적 저의 개구진 모습에 웃음이 나오기도 했어요. 요즘 집에 있으면서 많이 답답하기만 했는데 이렇게 라디오도 듣고 오래된 사진들도 구경하게 되네요. 숲디 라디오 들으면서 못한 정리한 사진들을 정리해 볼까 합니다. 신청곡으로 카리나의 ’슬로우 모션‘ 부탁드립니다’

굉장히 지금 여러 어떤 감성, 감상에 빠져 계시는 우리 김소라 님이었습니다. LP 턴테이블과 라디오, CD, 블루투스까지 되는 오디오를 들으시면서 또 라디오도 듣게 되었고요. 예전 앨범들 찾다가 또 사진들도 찾기도 하고 조금 낡은 사진들을 보고 있으면 느껴지는 감정이 좀 묘하잖아요. 

지금이야 뭐 몇 년 전 사진 휴대폰 앨범에서 이렇게 찾아보는 것도 그만큼의 큰 어떤 그 감정을 주진 못하는 것 같아요. 그냥 어떤 하나의 데이터 하나의 파일을 그냥 이렇게 보고 있는 느낌이라면 뭔가 사진은 이게 조금 더 닿아 있는 느낌이랄까, 그래서 사진 같은 것도 좀 지금부터라도 더 많이 찍어놓으면 좋겠다 그런 생각은 저도 하고 있는 것 같아요. 사진으로 진짜 실물로 남겨놓는거. 

1316 님 

‘인디아 아리의 ’아이엠 낫 마이 헤어‘ 신청합니다.누군가의 기대를 충족할 필요 없이 자기 자신의 모습을 사랑하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곡이에요. 항상 다른 사람의 시선을 신경 쓰면서 제 자신을 힘들게 했는데 이 노래를 듣고 당당하게 저의 모습을 드러내자고 다짐하게 되었어요. 함께 듣고 싶어 신청합니다’

우리 신청하신 곡들 같이 들을까요. 카리나의 ‘슬로우 모션’ 그리고 인디아아리 피처링 에이콘의 ‘아이엠 낫 마이 헤어’

[00:38:30~] Karina – Slow Motion (카리나 – 슬로우 모션)

[00:38:30~] India.Arie – I Am Not My Hair (Feat. Akon) (인디아아리 – 아이엠 낫 마이 헤어) 

카리나의 ‘슬로우 모션’ 그리고 인디아아리 피처링 에이콘의 ‘아이엠 낫 마이 헤어’ 들으셨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 하고 계시구요. 

[00:39:04~] 

3824 님께서 

‘스물한살에 대학에 입학해 1년 다녀보니 마음에 안 들어서 다시 입시 공부를 하고 있어요.스물세살에 1학년이 되는 건데 역시 사람마다 각자의 자기 시간대가 있나 봐요. 그래도 스물세살에 대학 입학하려니 다른 사람에 비해 늦은 건 아닌가 하고 불안한 마음이 드네요’ 보내주셨습니다.

절대 늦지 않았다고 저는 생각이 들고 이런 용기를 내는 건 정말 쉬운 일이 아니에요. 그래서 그런 용기를 갖고 살면 정말 뭐든지 다 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너무 불안해하지 않으셨으면 좋겠고요. 우리 3824 님의 새로운 도전을 음악의 숲에서 응원하겠습니다. 

0616 님 

‘숲디, 제가 위로받고 싶을 때 찾는 것들이 있는데요. 따뜻한 쌀국수 그리고 심야 라디오예요. 힘든 날에는 유독 힘들었던 시절 자주 먹던 음식, 자주 듣던 라디오가 생각나더라고요. 요즘 들어 부쩍 헛헛한 마음에 라디오를 들어볼까 하고 찾던 중 음악의 숲을 듣게 됐어요. 오늘 특히 스스로가 모자라 보이고 마음이 힘들어서 혼자 쌀국수 먹고 집으로 왔는데요. 그래도 힘들 때 언제고 찾을 수 있는 라디오가 있다는 사실에 한편으로 위안이 되었어요. 누군가에게 이런 위로가 되는 따뜻한 공간을 매일같이 지켜주는 숲디, 오래도록 DJ 해주세요’ 하셨습니다.

힘들고 그럴 때 좀 위로받고 싶을 때, 따뜻한 쌀국수와 심야 라디오를 찾는 아주 바람직한 요정(웃음) 잘 오셨습니다. 

뭐 이렇게 사실 힘든 시간들 그리고 또 뭔가 헤매는 시간들에 그 도움을 줄 수 있는 것들은 여기저기서 있겠지만 결국 그걸 이겨내고 답을 알아내고 하는 건 본인이겠지만요, 그 시간 곁에서 이렇게 함께 하는 거, 저도 좀 되려 감사한 시간인 것 같아서요. 저도 감사의 말씀 전하고 싶습니다.

7849 님 

‘남의 프레임 속에 억지로 나를 끼워 맞춰가며 지내왔어요. 나답지 못했던 것과 나다울 것을 강요했던 시간들, 이젠 단 한 번 날숨에 훅 하고 내뱉어 버리려 해요. 더 이상 맞지 않는 옷을 억지로 입진 않을래요. 들국화의 ’그것만이 내 세상‘ 들려주세요’

이런 다짐을 하기까지 얼마나 오랜 시간이 걸리셨을지 감히 헤아릴 수는 없겠습니다. 진짜로 진심으로 응원할게요. 그리고 아마 우리 7849 님께서 생각하시는 그게 뭔지 몰라도 그게 맞을 거예요. 진심으로 파이팅입니다.  

들국화의 ‘그것만이 내 세상’ 우리 7849 님의 신청곡이었죠. 같이 들을게요.

[00:42:20~] 들국화 – 그것만이 내 세상

[00:42:48~] 숲의 노래

오늘 밤 여러분을 위해서 제가 준비한 노래는요, 조규찬의 ‘해 지는 바닷가에서 스털링과 나는‘ 입니다. 

작년 3월에 나왔던 싱글 앨범입니다. 뭔가 좀 이렇게 하루의 마무리에서 할 때 그 따뜻한 그런 감성을 좀 느끼고 싶어서 가지고 와봤는데, 굉장히 그 피아노 소리와 조규찬 선배님의 목소리와 노래 가사와 이런 모든 것들이 따뜻하게 다가오는 그런 곡이에요. 그래서 누군가에게 건넬 수 있는 그런 말 중에서 좋은 말들을 이렇게 골라놓은 그런 가사랄까요. 그래서 위로가 필요하신 분들과 나누고 싶어 가지고 와봤습니다. 

그럼 저는 조규찬의 ’해 지는 바닷가에서 스털링과 나는‘ 들려드리면서 인사드릴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고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44:15~] 조규찬 – 해 지는 바닷가에서 스털링과 나는

sns


200404(토)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게스트: 박혜은 편집장]

set list

  • [00:02:15~] Oasis – Wonderwall(오아시스 – 원더월)
  • [00:14:18~] 헤이즈 – 운명이 내게 말해요
  • [00:22:45~] Camila Cabello – Real Friends(카밀라 카베요 – 리얼 프렌즈)
  • [00:28:00~] Ennio Morricone – Nuovo cinema paradiso(엔리오 모리꼬네 – 시네마천국 OST, 시네마 파라디소)
  • [00:41:49~] Ennio Morricone – Tema d’amore, pt 2(엔리오 모리꼬네 – 시네마천국OST, 러브테마)
  • [00:42:45~] 잔나비 – 꿈과 책과 힘과 벽
  • [00:45:09~] 정승환 – 나는 너야
  • [00:48:57~] Thomas Dybdahl – This Love Is Here To Stay(토마스 딥달 – 디스 러브 이스 히얼 투 스테이)
  • [00:51:12~] Thomas Dybdahl – But We Did(토마스 딥달 – 벗 위 디드)
  • [00:00:00~] Thomas Dybdahl – Man On A Wire(토마스 딥달 – 맨 온 어 와이어)(*소개는 됐으나, 해당 파일에서 재생되지 않음)
  • [00:54:15~] Thomas Dybdahl – So Long(토마스 딥달 – 소 롱)
  • [00:58:48~] 가을방학 – 호흡과다
  • [01:03:57~] 소히 – 산책
  • [00:00:00~] 루시드폴 – 빛(*해당 파일에서 재생되지 않음)
  • [01:05:33~] 곽진언 – 너의 모습(prod. Mokyo)

talk

이 그룹의 대표곡인 이 노래는요, 영국 교과서에도 실릴 정도로 유명한데요. 평범한 사람부터 길거리에서 구걸하는 사람까지 발매 당시엔 거의 모든 영국인이 따라 부를 정도였죠.

이 뮤지션은 이 노래의 가사처럼 걸어가야 할 모든 길이 꼬이고 있고, 이끌어줄 모든 빛이 희미해지고 있을 때 자신을 구원해줄 누군가를 상상하면서 곡을 써 내려갔습니다. 자신을 구원해줄 누군가. 이 뮤지션에게 그건 한때는 여자친구였고요, 어린 시절에는 축구와 음악이었습니다. 

낙서를 좋아하던 어린 시절 이 뮤지션은요, 열광하던 밴드와 축구팀, 노래 제목들을 벽에 적어놓곤 했는데요. 서로 더 많이 적기 위해서 동생과 늘 싸우곤 했었죠. 자신을 구해줄 소중한 것들이 가득 적힌 그 벽을 이 뮤지션은 ‘원더월’이라고 불렀구요, 그 벽의 이름에서 이 노래의 제목을 따왔는데요. 이 노래, 바로 영국의 락 그룹 오아시스의 ‘원더월’입니다.

나를 구해줄 그 무언가에 대해 생각해 보는 밤.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2:15~] Oasis – Wonderwall(오아시스 – 원더월)

4월 4일 토요일 밤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 오아시스의 ‘원더월’ 듣고 오셨습니다.

이 노래는 정말 거의 뭐 제2의 영국의… 국가라고도 불릴 정도로 굉장히 예 또 유명한 전 세계적으로 사랑을 받았던 곡인데요. 저도 이제 막 음악을 이것저것 찾아 듣기 시작하고~ 어 그때 한창 정말 열정적으로 들었을 때 거의 매일같이, 약간 숭배하듯이 들었던 밴드 (웃음) 예 오아시스이기도 했습니다.

그중에서 이 ‘원더월’이라는 노래 역시나 좋아했었는데 제목이 왜 ‘원더월’인지는 알지도 못했고 사실 그거를 궁금해하지도 않았던 것 같아요. 근데 그 이야기를 들으니까 그 어린 시절에 벽에다가 좋아하는 것들을 가~득 적어놓고 그 노엘 갤러거와 리암 겔러거 두 형제가 그 벽을 이제 ‘원더월’이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뭔가 좀 아름다운 그런 이야기 같은데 자 오늘 음악의 숲 시작 오아시스의 이야기와 또 음악으로 문을 열어봤습니다. 

그리고 매주 토요일은 ‘영화의 숲’이 열리는 날이죠. 오늘 앞서 설명해드렸던, 소개해드렸던 그 ‘원더월’처럼 굉장히 좀 멋진, 아름다운 이야기들 또 나눠보도록 할게요. 

오늘도 어김없이 더 스크린의 박혜은 편집장 님과 함께하겠습니다. 잠시만 기다려주시구요. 

여러분의 사연과 신청곡도 보내주세요. 문자 번호 샵 8천 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을 함께 걷고 계십니다.

(노래~) 알라딘에 지니가 있다면 음악의 숲에는 숲디가 있습니다. 4월 9일 목요일 음숲 2주년을 맞아 진행되는 음악의 숲 ‘요정 청원’에서 여러분이 저에게 원하시는 소원 모~두 들어드릴게요. 노래 춤 연기 뭐든 좋습니다. 인별그램 또는 홈페이지 게시판으로 신청해 주시면 돼요. 자세한 사항은 음악의 숲 인별그램을 통해 확인해 주세요. 요정들이 바라는 대로 다 이루어지는 음악의 숲, ‘요정 청원’ 4월 9일 목요일 밤 2주년 특집 음악의 숲에서 만나실 수 있습니다.

[00:05:44~] 영화의 숲 코너

좋은 영화 그리고 영화 음악을 만나보는 시간이죠. 영화의 숲 오늘도 박혜은 더 스크린 편집장 님과 함께 합니다. 

숲디 : 어서 오십시오…! (박혜은 편집장 : 네 안녕하세요)

숲디 : 네 오랜만에 또, 내 뵙습니다. 한주동안 잘 지내셨어요?

박혜은 편집장 : 네 저는 잘 지냈어요. (숲디 : 네) 근데 확실히 이제는 진짜 봄, 봄 봄 하니까요. (숲디 : 아~ 그니까요) 볕도 따뜻하고 예 창밖으로 보이는 꽃들도 되게 (숲디 : 음) 예쁘고 그런 시즌이예요. (웃음) 

숲디 : 집에만 있는 시간들이 아무래도 요즘에 많다 보니까 (박혜은 편집장 : 네) 창밖으로나마 꽃 피는 거 보고 (박혜은 편집장 : 맞아요) 날씨도 되게 좀 따뜻해지고 있잖아요. 

박혜은 편집장 : 네 (숲디 : 예) 그래서 이렇게 최대한 창가 근처에서 이렇게 볕을 (웃음) (숲디 : 음) 쐬면서 (숲디 : 네~) 요새 꽃놀이를 너무너무 가고 싶은데 못 가시니까 (숲디 : 음) 그것 때문에 되게 또 속상한 분들도 계신 것 같은데 (숲디 : 네) 꽃은 내년에도 피니까요. (숲디 : 그렇죠) 예 우리는 내년에 더 즐거운 꽃놀이를 가도록 해요. (웃음) 

숲디 : 이럴 때일수록 어떻게 보면 저희가 사명감 아닌 사명감을 (박혜은 편집장 : 그럼요) 느끼게 되는 것 같은 게 (박혜은 편집장 : 네) 집에 있을 때 집에서 찾아볼 수 있는 영화들, 요즘에 아무래도 극장에 가기는 어려움이 있다보니까 (박혜은 편집장 : 맞아요) 집에서 마음 따뜻하게 볼 수 있는 영화들 위주로 좀 골라보고 있는데 (박혜은 편집장 : 네) 이번 주에 나누게 될 영화가 좀 유독 (박혜은 편집장 : 유독) 예, 마음을 정말 (박혜은 편집장 : 카~) 무너뜨리는, (박혜은 편집장 : 하) 하지만 정말 따뜻한 (박혜은 편집장 : 정말 따뜻하죠~) 예 그런 영화들인데요. 어떤 영화 우리 먼저 만나볼까요?

박혜은 편집장 : 그중에 첫 번째 선택은요, (숲디 : 네) 다큐멘터리 영화예요. (숲디 : 네) ‘다시 태어나도 우리’라는 작품인데 (숲디 : 하~) 여기서 솔직히 고백을 하자면 (숲디 : 네) 오늘의 이 가슴 따뜻한 봄날의 집에서 보시기 좋은 영화 픽은 (숲디 : 예) 우리 승환 님의 (숲디 : 아~) 픽! 이시죠.

숲디 : 그러니까 이번 주는 (박혜은 편집장 : (웃음)) 특별히 또 저희에게 이렇게 권한을 이렇게 넘기셨는데 (박혜은 편집장 : (웃음)) 제가 좀 최근에 다시 찾아보면서 (박혜은 편집장 : 허!) 정말 마음이 따뜻해졌던 영화 두 편이어서 (박혜은 편집장 : 맞아요) 예, 오늘 그 첫 번째로 ‘다시 태어나도 우리’라는 영화를 골라봤는데. 

사실 저는 이 영화가 상영할 당시에 그… 외국에서 들어온 지 얼마 안 돼가지구 (박혜은 편집장 : 네!) 시차 적응을 못하고 있을 때였어요. (박혜은 편집장 : 네) 그래서 아침에 너무 일찍 일어나서 (박혜은 편집장 : 아~) 어… 몇 시간 못 자고 일어나서 이제 산책을 하다가 (박혜은 편집장 : 그냥) 조조 영화로. (박혜은 편집장 : 오!) 정말 극장에 아무도 없는 그… 명동 쪽이었어요. (박혜은 편집장 : 네) 거기서 이제 이 영화를 혼자 봤었는데. 

박혜은 편집장 : 아 긍까 뭔가 결정을 미리 하시고 가신 것도 아니고 딱 가서 (숲디 : 어 그냥) 그 영화를.

숲디 : 걷다가 ‘영화나 볼까?’ 하다가 (박혜은 편집장 : 오~) 상영하는 거 뭐 있지 했는데 이제 ‘다시 태어나도 우리’라는 제목에 (박혜은 편집장 : 크~) 너무 이끌려서 (박혜은 편집장 : 네) 아침에 영화관에서 아무도 없는 상영관에서 (박혜은 편집장 : (웃음)) 이 영화를 보면서 (박혜은 편집장 : 정말) 혼자 엉엉 울었던. (박혜은 편집장 : 운명이다) 그 기억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박혜은 편집장 : 그러실 것 같아요, 어~) 예, 그래서 이 영화를 좀 나누면 좋겠다 싶어서 고르게 됐네요.

박혜은 편집장 : 진짜 좋은 운명적인 픽이네요. (숲디 : 예) ‘다시 태어나도 우리’라는 제목만 딱 들으면 무슨 로맨스 영화나 멜로영화 같잖아요. (숲디 : 예) 그런데 사실은 줄거리는 전혀 다른 다큐멘터리죠. (숲디 : 네) 아주 특별한 인연을 가진 할아버지와 소년의 이야기,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는데요. 

줄거리를 설명을 드리자니 한편으로는 엄청 단순하고 (숲디 : 그렇죠) 한편으로는 엄청 신비롭죠, 예. (숲디 : 음… 경이로울 정도…죠) 경이롭죠, 진짜.

이 티베트의 불교 성인 중에 ‘림포체’라는 인물이 있대요. (숲디 : 네) 그러니까 특별한 영혼을 가지신 분들인데 (숲디 : 음) 그 불교의 큰 스승들? 스님들이 윤회에서 후생에 다른 사람 몸으로 태어난다는 걸 믿는 거예요. (숲디 : 예) 그래서 그렇게 환생에서 태어난 인물을 ‘림포체’라고 부르는데 (숲디 : 음) 이 영화 속에 9살짜리 소년 ‘앙뚜’라는 소년도 림포체입니다. (숲디 : 네) 그리고 자신이 자신의 과거를 다 얘기를 하죠. 저 멀리 티베트의 캄이라는 곳에 (숲디 : 음) 큰 스님이었고 뭐 이렇게 거기는 어땠고 그 사원은 어땠고 이런 것들을 다 기억하는 아주 독특한 소년이에요. (숲디 : 예) 

그런데 이… 이 법도에 의하면 이렇게 먼 곳에서 림포체가 태어나면 그 지역에 원래 지역의 제자들이 스승님을 모시러 와야 돼요. (숲디 : 음) 그런데 지금은 그럴 수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이 상황에서는 티베트와 이제 중국과의 어떤 외교적인 (숲디 : 네) 분쟁들이 있었고 그래서 아예 그냥 길을, 길을 막아둔 막힌 상태인 거예요. (숲디 : 예) 그러니까 제자들이 데리러 오지 않으니까 림포체는 원래 있던 지역에서 추방당하고요. (숲디 : 음~) 이 앙뚜, 림포체라는 큰 스님이지만 동시에 9살짜리 소년인 이 앙뚜를 소위 말해 진짜 업어 키운 (숲디 : 예) 이 스승님이 이 소년을 데리고 3,000km를 (숲디 : 카~) 걸어서 그의 고향으로 데리고 가는 이야기 (숲디 : 음) 인 거예요.

숲디 : 정말 그냥 그 이야기 (박혜은 편집장 : (웃음)) 줄거리만 놓고 보면 딱 그게 (박혜은 편집장 : 끝!) 끝이잖아요. (박혜은 편집장 : (웃음) 네) 그 안에서 또 이제 저희가 영화를 보면 만날 수 있는 (박혜은 편집장 : 네) 정말, 가슴 따뜻해지는 (박혜은 편집장 : 하) 또 (박혜은 편집장 : 너무~) 울컥하게 되는 그런 장면들이 많습니다, (박혜은 편집장 : 많죠) 예. 

박혜은 편집장 : 많죠, (숲디 : 네) 근데 저는 아직도 생각나는데 이 영화에 대해서 얘기를 하실 때 승환 님이 얼굴이 진짜 되게 행복한 얼굴이 딱 표정이 느껴지셨었어요. (숲디 : (웃음) 예) 이 영화의 뭐가 그렇게 좋으셨을까? (숲디 : 음음) 좀 저는 그게 듣고 싶기도 했었고요.

숲디 : 사실 이 영화가 앞서 소개해 주셨다시피 줄거리가 단순하잖아요. 그냥 (박혜은 편집장 : 네) 하염없이 걷고, (박혜은 편집장 : 그렇죠(웃음)) 정말 계속 걸어요. (박혜은 편집장 : 계속 걷죠) 계속 걷고 이제 그래서 마침내 이제 목적지에 도착을 하는데, (박혜은 편집장 : 네) 

습~ 어… 사실 이 림포체 앙뚜와 그러니까 뭐 전생에는 (박혜은 편집장 : 그렇죠, 스님이었다) 큰 승려였다고 하지만 (박혜은 편집장 : 음) 어쨌든 지금 현세에서는 9살짜리 정말 소년 (박혜은 편집장 : 네)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 철부지 소년인데 (박혜은 편집장 : (웃음) 네) 거의 60세 이상 차이가 나는 스승님~이 이제 (박혜은 편집장 : 그렇죠, 모시죠) ‘모신다’라는 표현을 하는데 (네) 그 9살짜리 소년을 그 둘 사이에 정말 나이를 초월한 (박혜은 편집장 : 음) 어떤 그런 우정 (박혜은 편집장 : 허! 와~) 이런 것들이.

사실 처음에는 종교 영화, 종교 다큐멘터리? (박혜은 편집장 : 네) 인 건 줄 알고 (박혜은 편집장 : 네, 맞아요) 큰 기대를 하고 보지는 않았었어요. (박혜은 편집장 : 음) 아무런 정보도 없이 봤었기 때문에 그런데 이제 막 처음에 림포체라는 존재에 대한 (박혜은 편집장 : 설명이) 뭐 설명이라든가 (박혜은 편집장 : 네) 뭔가 그런 것들을 파스, 파헤치는 (박혜은 편집장 : (웃음)) 그런 내용의 다큐멘터리가 아닐까 했는데 (박혜은 편집장 : 네 그렇죠) 종교적인 거는 그냥 아예 좀 제 개인적으로는 배제하고 (박혜은 편집장 : 맞아요) 그냥 한 인간과 인간의 어떤 우정, (박혜은 편집장 : 네) 그 유대 그런 것들을 집중해서 볼 수 있었던 영화, 였던 것 같아요.

박혜은 편집장 : 지금 너무 중요한 얘기를 해주셨, 는데 (숲디 : 네) 그러니까 환생, 승려 무 그것은 진실인가? (웃음) 뭐 이런 다큐멘터리가 아니라 (숲디 : 음음음) 그런 소재들을 가져오기는 했지만, 이 영화는 그야말로 나이를 초월한 (숲디 : 음) 두 사람 앙뚜와 이 우르간이라는 두 사람이 걷고, 걷고, 걸으면서 서로를 보살피고, 사랑하고, 그 안에서 행복해하고, 지탱하고, 그냥 그 길을 보여주는데. (숲디 : 네) 

어… 저는 종교가 없지만 저렇게 순고한 것이 종교가 아니라면 뭘까? (숲디 : 음~)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그들의 걷는 그 길 자체가 (숲디 : 예) 너무 아름다운 거죠. 

숲디 : 네, (박혜은 편집장 : 네, 진짜) 하… 사실 이 영화를 고르긴 했지만 할 이야기가 그렇게 많지는 않을 것 같아요. (박혜은 편집장 : (웃음)) 그 (웃음) 영화를 봐야지만 (박혜은 편집장 : 아~) 하는 거라서 (박혜은 편집장 : 맞아요) 일단 더 이야기를 나누기 전에 (박혜은 편집장 : 네) 저희 음악 한 곡 (박혜은 편집장 : 네) 듣고 또 이야기 마저 나눠볼 텐데 어떤 곡 우리 들어볼까요?

박혜은 편집장 : 사실 이 영화에서는 음악이랄 게 없죠. (숲디 : 아 그쵸) 뭐 바람 소리 그리고 나팔 소리, 종소리 그리고 약간~ 그 기타 선율 정도? (숲디 : 음) 가 들려지는데 OST를 구할 수는 없기 때문에 (웃음) (숲디 : 예) 제가 좀 좋아하는 노래 중에 이렇게 좀 키워드를 맞춰봤어요. (숲디 : 어~) 헤이즈의 (숲디 : 네) ‘운명이 내게 말해요’. (숲디 : 웃음)

숲디 : 어~ 어 그 제목은 일단 굉장히 좀 (박혜은 편집장 : 네, 약간 연결고리가) 이 영화에 맞는 것 같습니다. 네, 알겠습니다. 그럼 우리 음악 듣고 와서 또… ‘다시 태어나도 우리’ 이야기 좀 더 나눠볼게요. 헤이즈의 ‘운명이 내게 말해요’.

[00:14:18~] 헤이즈 – 운명이 내게 말해요

숲디 : 헤이즈의 운명이 말, ‘운명이 내게 말해요’ 들으셨습니다.

근데 사실 이 다큐멘터~리가 만들어진 것도 (박혜은 편집장 : 네) 앞서 우리 들었던 그 노래 제목처럼 정말 운명적으로 만들어진 거라고 (박혜은 편집장 : 그러니까요) 그 배경이 있다고 들었는데 뭘까요? 

박혜은 편집장 : 이… 혹시 승환 님도 운명을 믿으시나요? (웃음)

숲디 : 아~ 이게 진짜 사실 (박혜은 편집장 : (웃음)) 되게 수없이 많이 받은 질문인데 (박혜은 편집장 : 그렇죠) 저는… 믿고 싶어 하는 것 같아요, 예.

박혜은 편집장 : 음~ 어 그 말은 되게 멋있다. (숲디 : 예) 그렇죠, 그러니까 운명이 있다없다 라고 말하는 것보다는 (숲디 : 음) 그런 운명이 있으면 좋겠다 (숲디 : 예) 라는 생각이 드는데 이 영화가 만들어진 과정도 어떻게 보면 그런 바람에서 나온 운명 같은 일인 것 같아요. 

이게 (숲디 : 예) 무려 9년 동안 촬영을 한 다큐멘터리예요. (숲디 : 카~) 그래서 영화를 보시면 지금 이 앙뚜가 9살인데 5살 때 모습도 나와요. (숲디 : 그러니까, 맞아요. 완전 애기일 때) (웃음) ‘저건 뭐지?’라고 예 생각을 하는데 이 제작진이 나중에 얘기를 해줬는데 이 영화를 처음 시작했던 것은 이 앙뚜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었고 (숲디 : 음~) 그 옆에 스승님인 우르간 스승님에 대한 이야기로 처음에 기획을 하고 티베트에 간 거였어요. (숲디 : 아 원래는~ 주인공이~)

예, 왜냐하면 그 티베트의 민속 의학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만들고 있었고 (숲디 : 아~(감탄)) 이 우르간이라는 스승님이 영화 속에도 잠깐 누군가를 아픈 사람을 돌봐주시는 게 나오지만 (숲디 : 예) 전통 의술을 펼치는 의사 중에 한 분이셨대요. (숲디 : 네) 그래서 그분을 이렇게 인도의 시골 라다크 시골에서 촬영을 하고 있는데 (숲디 : 음) 어 그 같이 있는 꼬마 동자승이 너무 귀여워서 (숲디 : 예) 같이 찍기 시작한 거예요. (숲디 : 네네) 그 아이가 앙뚜였어요. (숲디 : 아~) 

그리고 1년이 지나서 이 앙뚜라는 아이가 실은 림포체라는 사실이 (숲디 : 음~) 드러난 거죠. (숲디 : 예) 그 시험을 통과한 거죠. (숲디 : 예예) (웃음) 그 다큐멘터리 팀은 이 둘의 관계를 찍다가 림포체의 이야기를 찍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어버린 겁니다. (숲디 : 음~) 예, 그러면서 이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게 되고 결국은 이 림포체가 자신이 태어난, 그 어떤 전생의 그곳으로 여정을 떠나야 하고 (숲디 : 음) 우르간 스승님은 그를 데리고 몇천 킬로미터를 걸어서 이제 가야 한다는 계획을 들은 거죠. (숲디 : 아~ 그러) 그리고, 예

숲디 : 그러며는 애초에 그… 거기로 넘어가서 (박혜은 편집장 : 네) 처음에 잡았던 촬영 방향과 어떤 기획들이 아예 (박혜은 편집장 : 전혀) 바뀐 거네요.

박혜은 편집장 : 완전히 바뀐 거죠. (숲디 : 헤~ 허… 그) 그러면서 촬영 기간이 9년으로 늘어간, 난 거예요.

숲디 : 아~ 그로 인해서~ (박혜은 편집장 : 네) 아 그런데 그것도 감독님들, 제작진분들께서 굉장히 용기를 (박혜은 편집장 : 그렇죠) 내지 않으면 안 되는. (박혜은 편집장 : 맞아요) 애초에 기획 의도가 사라~지는 거잖아요. (박혜은 편집장 : 네) 뭐 연장선일 수도 있겠지만.

박혜은 편집장 : 네 전혀 다른 어떤 운명의 이야기 속으로 (숲디 : 으음) 이 두 할아버지와 소년과 제작진 모두가 같이 그 길을 (숲디 : 크어~)가게 된 거죠.

숲디 : 정말, 이런 얘기 들으면 진짜 운명이 있나 봐요. (웃음) (박혜은 편집장 : 그렇죠) 그러니까요.

박혜은 편집장 : 그 영화를 보시면 (숲디 : 네네) 이 제작진들이 진짜 조심했던 게 뭐냐면 (숲디 : 음음) 그 두 사람의 이야기 안으로 절~대 제작진이 끼어 들어가지 않아요. (숲디 : 아~) 굉장히 멀리서 (숲디 : 맞아요) 그냥 그 두 사람이 걸어가는 것들을 쭉 지켜보잖아요. (숲디 : 음) 9년을 촬영했으면 얼~마나 많은 이야기들이 있겠어요. (숲디 : 예) 그런데 그중에서 감독님이 나중에 얘기를 하시는데 정말 그 둘의 시간들…을 너무 잘 보여주고 싶었다는 (숲디 : 음~음) 거죠. 

그러니까 그 영화 속을 보면 봄 여름 가을 겨울도 다 나오고요. (숲디 : 하 맞아요) 그리고 또 아이가 자라면서의 또 약간의 사춘기가 오게 되는, 그러니까 이 한 명은 영혼은 큰 스승이라고 하는데 몸은 아이고, (숲디 : 예) 그리고 이 스승님은 이제 몸은 노인이시지만 마음은 누구보다도 (숲디 : 하~) 순수한 아이 같은 (숲디 : 으음~) 분이고 (숲디 : 네) 이 두 사람이 만나서 그 부족한 부분들을 계속 채워주면서 (숲디 : 음음) 걸어가는 그 길이 제작진이 어느 순간 이걸 그냥 멈출 수가 없었대요. (숲디 : 아~) 그들을 촬영하는 걸, (숲디 : 예) 그래서 끝까지 그 길을 같이 가게 됐다 라고 얘기를 (숲디 : 음~) 하더라고요.

숲디 : 그 진짜 딱 이 영화…의 어떤 키워드를 한 단어로 표현한다면 정말 ‘동행’ (박혜은 편집장 : ‘동행’) 이라는 말이 맞는 것 같은데 (박혜은 편집장 : 네) 그 이, 제작진분들께서 전혀 개입을 하지 않았다, (박혜은 편집장 : 음) 간섭을 하지 않았다 라는 게 정말, 무서울 만큼 철저하게 응시를 한 거잖아요. (박혜은 편집장 : 그렇죠~) 그냥 지켜보는 것 (박혜은 편집장 : 네, 네)  그것만으로도 동행이 되겠구나, (박혜은 편집장 : 아 그럼요) 그 영화를 보는 관객들조차도. 뭐 이렇게 영화를 보는 걸로 나마 동행하는 느낌이 드는데 실제로는 그 9년이라는 시간 동안 그들의 여정을 함께 (박혜은 편집장 : 네) 그 영화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정말 그 설산, (박혜은 편집장 : (웃음)) 눈보라 치는 그 설산을 (박혜은 편집장 : 음) 아 저거는 근데 (박혜은 편집장 : (웃음)) 이렇게 좀 뭐 텐트도 쳐주고 (박혜은 편집장 : 맞아… 그럴 것 같…죠) 손난로도 쥐여주고 (박혜은 편집장 : 네) 그래야지 않을까? 뭐… 어땠는지 모르겠어요. 근데 적어도 영화에서 보여지는 것은 와~ 무서울 만큼? 이, 이 둘의 어떤 모든 이 생활 (박혜은 편집장 : 음) 아주 사소한 것 하나하나까지 (박혜은 편집장 : 떨어져있죠) 정말 그냥 멀리서 응시를 하고있는, 그래서 아마 더 저희에게 관객들에게 더 그런 게 다가오지 않았을까 (박혜은 편집장 : 맞아요) 생각이 듭니다.

박혜은 편집장 : 그~ 자연의 모습 자체가 너무~ 아름다워서 (숲디 : 예) 굉장히 비현실적으로 (숲디 : 음) 느껴질 정도잖아요. (숲디 : 맞아요) 그래서 이 영화를 다 보고 나면 그래서 그 아이가 실제로 환생을 한 림포체이냐, 이런 진짜냐 이런 것들에 대한 어떤 궁금증이 싹 사라져요. (숲디 : 맞아요) 그리고 그냥 그 아름다움, 그 관계가 가지고 있는 아름다움을 그냥 그대로 보고 싶고 느끼고 싶다는 생각이 (숲디 : 음음음) 들죠.

그리고 결국은 이제 이 두 사람의 동행이 어느 순간 멈춰야 하는 순간이 있잖아요. (숲디 : 예) 그런데 그, 그 멈춰야 하는 순간에 이 두 사람이 서로를 얼~마나 사랑하는지가 (숲디 : 음~) 드러나는데 그 장면에서는 진짜 승환 님 (숲디 : 웃음) 아침에 대성통곡하셨다는 느낌이 뭔지 알죠?

숲디 : 그날 하루종일 눈앞이 희뿌얬던 기억이 (웃음) 납니다. (박혜은 편집장 : (웃음) 네) 근데 그.. 정확하게는 기억이 안 나는데 그 명대사라면 명대사겠죠. (박혜은 편집장 : 네) 그 앙뚜가 헤어지는 순간이었을까요? (박혜은 편집장 : 네) 아니면 여정의 도중이었는지 기억이 정확하게 안 나는데 (박혜은 편집장 : 음) ‘스승님과 함께여서 가능했던 일이에요’ (박혜은 편집장 : 허! 맞아요) 라고 얘기를 하는데 (박혜은 편집장 : 네) 노 스승께서 (박혜은 편집장 : 예) ‘그게 제가 해야 할 일이니까요’라고 이렇게 하는데 (박혜은 편집장 : 네~… 맞아요) 정말 그 둘의 케미 (박혜은 편집장 : 음) 이, 이, 이 어떤 사랑 이런 것들에 포커싱을 해야 되는 것 같아요. 긍까 영화를 보다 보면 자연스럽게 주인공과 이 주제가 무엇인지, 어떤 거에 포커싱을 해야 되는지 (박혜은 편집장 : 음) 자연스럽게 알게 되지 않을까 (박혜은 편집장 : 그러게요) 그런 생각이 듭니다. 

박혜은 편집장 : 그러니까 보면서 되게 경이로우면서도 부러웠던 게 그러한 자신의 나는 저 사람과 끝까지 함께 가겠어 (숲디 : 음) 라고 생각해 주는 그 누군가가 있다면 진짜 어떠한 길도 갈 수 있겠다 (숲디 : 음~) 라는 생각도 좀 많이 들었어요.

숲디: 예, 하… 이 영화는 뭐, 사실, 정말, 보시기를 (박혜은 편집장 : 보셔야돼요. (웃음)) 예, 강력 추천 좀 드리고 싶고요. 아… ‘다시 태어나도 우리’ (박혜은 편집장 : 네) 라는 영화 또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우리 이번에 그러면 어떤 곡 들어볼까요?

박혜은 편집장 : 네, 그 우정이 뭘까 이런 생각을 진짜 하게 되는 것 같아요. (숲디 : 예) 두 사람을 보면 우정이라는 게 결국은 지켜주는 거구나 라는 생각도 좀 많이 들었고 (숲디 : 음) 우정이 뭘까? 라는 생각을 하다가 이것도 역시 제목을 막 찾다가 (웃음) (숲디 : 예) 걸었습니다. (숲디 : 아~) 네! 카밀라 카베요의 ‘리얼 프렌즈’라는 (숲디 : 네) 곡이 생각이 나서요. (숲디 : 아 정말 고생 많으셨네요, (웃음) 예) ‘세상 사람들 고민이 똑같다’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숲디 : 알겠습니다. 그럼 우리 카밀라 카베요의 ‘리얼 프렌즈’ 함께 들을게요.

[00:22:45~] Camila Cabello – Real Friends(카밀라 카베요 – 리얼 프렌즈)

숲디 : 카밀라 카베요의 ‘리얼 프렌즈’ 들으셨습니다. 앞서 ‘다시 태어나도 우리’라는 다큐멘터리 영화 이야기를 좀 나눠봤고요. 그… 음악 듣는 사이에도 좀 잠깐 이야기 나눴는데 이 명장면과 명대사에 관한 이야기, (박혜은 편집장 : 네) 그 마지막에 가짜로 눈싸움하는 (박혜은 편집장 : 음음~) 그 장면들이나 (박혜은 편집장 : 네) 이런 것들 참 눈물샘을 자극하는 그런 장면들이 많은데 (박혜은 편집장 : 네) 그게 정말 ‘슬퍼서 운다’ 라기보다는 아 이런 마음이 있을 수 있구나 (박혜은 편집장 : 그렇죠) 이렇게 순수하고 숭고한 마음을 가질 수 있구나 이런… 걸 보면서 참 마음이 따뜻해질 수 있는 (박혜은 편집장 : 네) 진짜 그런 영화인 것 같아요.

박혜은 편집장 : 되게 깨달음의 눈물 같은데, (숲디 : 네) 진짜 보며는 저렇게 고생을 해서 어떡하나 싶을 정도로 고생하잖아요. (숲디 : 네) 그런데 나중에 헤어질 때 우리 둘이 같이 있어서 정말 행복했다고 (숲디 : 음~ 음음) 말을 하는데 아… 정말~ 좋겠다, (숲디 : 네) 행복, 정말 행복하다 라는 건 마음에서 나오는구나 (숲디 : 음) 이런 생각을 하면서 (숲디 : 네) 같이 이렇게 뭔가 깨달음의 눈물을 흘릴 수 있는? (숲디 : 네) 그런 영화죠. 

숲디 : 알겠습니다. 자~ 이제 우리 또 두 번째 아 이 영화도 사실 눈물 없이는 보기 힘든 (박혜은 편집장 : 볼 수 없는 (웃음)) 영화인데 아마 많은 분들에게 친숙한 또 영화일 것 같아요. (박혜은 편집장 : 네) 어떤 영화일까요? 

박혜은 편집장 : 이~ 시대와 나이를 초월한 또 하나의 우정, 우정에 대한 명작이죠. 바로 ‘시네마 천국’입니다. (숲디 : 카~) 카, 저는 우리 승환 님의 큰 그림을 딱 느꼈어요. (숲디 : 네 (웃음)) 이 영화 두 편을 딱 보면서 (숲디 : 네 (웃음)) 어떻게 이렇게 맞춤으로 고르셨을까 (숲디 : 아~) 네 (숲디 : 또 기가 막히게 또 골랐죠. (웃음)) 기가 막히게 (웃음) 고르셨어요. 

이 시네마 천국 워낙 유명한 작품이라서 (숲디 : 네) 스쳐가면서라도 한두 장면씩 보셨을 것 같고 (숲디 : 음) 특히나 하이라이트 신들은 반드시 보셨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숲디 : 예) 이 작품은 ‘우정’에 관한 영화이도, 이기도 하고 (숲디 : 음) 영화 그 자체에 대한 영화이기도 해서 (숲디 : 네) 영화 좋아하시는 분들은 되게 교과서처럼 (숲디 : 음) 보시는 그런 작품이기도 한데 (숲디 : 네) 줄거리 간단하게 소개해 드릴게요. 

(숲디 : 네) 어… 시작은 어떻게 보면 현대에서 시작을 합니다. 1980년대에 아주 유명한 영화감독인 살바토레 드비토라는 영화감독이 있어요. (숲디 : 네) 그런데 어느 날 고향 마을에서 부고가 오죠. (숲디 : 네) 알프레도라는 분이 돌아가셨다 (숲디 : 예) 한 번도 어… 고향을 떠나오고 나서는 한 번도 가본 적이 없는 고향을 그 부음을 받고 부리나케 달려갑니다. (숲디 : 음) 그리고 인제 영화가 과거로 이렇게 돌아가면서 이야기들이 차근차근 펼쳐지는데요. 

(숲디 : 네) 우리가 기억하고 있는 너무 사랑스러운 어린 토토의 얼굴이 이제 (숲디 : 네) 나오죠. 아버지는 전쟁에서 돌아가셨고 (숲디 : 음) 어머니와 여동생이랑 같이 살고 있는데 영화를 너무 좋아해요. (숲디 : 음) 그래서 동네에 있는 쬐끄만 극장 ‘시네마 천국’ (숲디 : 예) 이라는 극장에 다니면서 아델피오 신부님이 영화 검열하는 걸 도와주는 일종의 복사 아이 역할을 합니다. (숲디 : 예) 그리고 이제 그 극장에서 영사기사인 알프레도 할아버지를 만나면서 할아버지에게 인생의 조언도 듣구 할아버지에게 영사기 돌리는 법도 배우고 이러면서 아버지처럼 이제 의지하면서 (숲디 : 음) 커가죠. (숲디 : 네) 

그러다가 이제 그… 필름에 불이 붙게 돼서 극장이 (숲디 : 아~) 큰 화제가 나고요. (숲디 : 예) 또 그사이에 시간이 흘러서 토토도 청년이 되고 또 사랑하는 여인을 만나지만 뭐 반대 때문에 헤어지고 (숲디 : 음) 또 전쟁에 나갈 군인이 돼, 군인에 이제 가야되고, 군대 가야되고 (숲디 : 네) 이런 상황들이 벌어지면서 한 아이의 유년기가 끝나고 이제 어른이 (숲디 : 음) 되어 가는 그런 이야기예요. (숲디 : 예) 그리고 그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에 이 알프레도라는 정말 큰~ 산 같은 이 친구가 (숲디 : 음) 토토에게 어떠한 영향을 남겼는지 그리고 그들의 추억이 무엇인지에 (숲디 : 음) 대해서 이야기하는 그런 작품이죠. 

 숲디 : 카~ 조금 (웃음) 아우 줄거리만 읊는데 약간 눈물이 약간 날 것 같은 (박혜은 편집장 : 핑~네) 어우 코끝이 막 찡해지네요. (박혜은 편집장 : 네) 사실 이 영화는 그… 이 영화의 이야기들과 뭐 여러가지들도 있지만 정말 빼놓을 수 없는 요소가 음악…이에요. (박혜은 편집장 : 아우 음악이죠) 예, 이 OST들은 정말 시간이 흘러도 여전히 정말 명곡들로 엔리오 모리꼬네라는 음악 감독 (박혜은 편집장 : 네) 정말 거장 (박혜은 편집장 : 거장) 음악 감독이 또 작업을 했는데 아~ 음악을 또 안 들을 수가 없습니다.

 박혜은 편집장 : 이 엔리오 모리꼬네의 음악 같은 경우는 저는 그냥 딱 심금을 울리잖아요. (웃음) (숲디 : 하… 정말요, 예) 심, 금을 진짜 울리는데 특히 그중에서도 시네마 천국도 대표작으로 꼽히고 있구요. (숲디 : 예) 자 일단 듣고 가시죠. 시네마 천국 OST 중에서 ‘시네마 파라디소’ 들어보시죠. (숲디 : 네) 

[00:28:00~] Ennio Morricone – Nuovo cinema paradiso(엔리오 모리꼬네 – 시네마천국 OST, 시네마 파라디소)

숲디 : 자… 영화 시네마 천국 OST 중에서 ‘시네마 파로디소’ 들으셨습니다. 그냥 이 음악을 들으면서 아… (박혜은 편집장 : (웃음)) 이케 (박혜은 편집장 : 네) 뭔가 이렇게 멎는, 순간이 멎는 것 같은 그런 느낌을 좀 많이 받을 것 같아요. 지금 음악의 숲 들으시는 분들도 

박혜은 편집장 : 그렇죠, (숲디 : 예) 그까 이… 음악이 딱 흐르면 그 어떤 그림이 막 그려지잖아요. (숲디 : 하 그러니까요) 그 영사기가 찰찰찰찰찰찰 돌아가고, 

숲디 : 그러면서 막 토, 그 알프레도가 토토한테 ‘토토! 솰라솰라솰라~’ (박혜은 편집장 : (웃음)) 막 이렇게 할 것 같은 (웃음) 예, 음악이 나오니까 네, (박혜은 편집장 : 네, 그렇죠) 무슨~ 대사인지 모르겠어요. (박혜은 편집장 : (웃음) 네) 굉장히 제스처도 크잖아요. (박혜은 편집장 : 그렇죠 약간 격정적~이죠) (웃음) 격정적인 (웃음) 아~으.

박혜은 편집장 : 네, 이 저는 사실 이런 작품들 특히 이게 88년 영화니까 벌써 엄청 고전 영화인데 (숲디 : 하~ 네) 이~런 작품들 되게 좋은 게 뭐 요새 이제 ‘물리적 거리두기’ (숲디 : 음) 이런 얘기 하지만 여행을~ 그냥 그 시간대로 그냥 훅 내 마음대로 (숲디 : 맞아요) 골라서 갈 수 있잖아요. (숲디 : 음) 아까는 티베트를 우리가 언제 가보겠어요. (숲디 : 음) 근데 티베트를 여행 갔다 온 것 같으면 (숲디 : 맞아요) 이번에 이 시네마 천국 같은 경우에는 다른 데도 아니고 1940년대 이탈리아 (숲디 : 음) 를 또 갔다 오는 것 같은 (숲디 : 음) 기분이 드니까 (숲디 : 네) 되게 좋죠. 

근데 그렇게 좀 정말 그곳에 갔다 온 것 같애~ 라는 느낌이 드는 이유도 있긴 있더라고요. (숲디 : 음) 주세페 토르나토레 감독이 자기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가지고 (숲디 : 하~) 만든 영화, 인 거예요. 

숲디: 이게 좀 어떻게 보면 좀 실화를 다룬 건가요?

박혜은 편집장 : 그렇죠, (숲디 : 예) 어렸을 때 기억 어른들과의 그 극장에 가서 자기가 봤던 것들 (숲디 : 음~) 이런 것들을 다 담아서 어떻게 보면 자신의 자전적인 회상들을 모아서 만들어서 (숲디 : 예) 더 진짜 같이 느껴졌을 거라는 생각도 들고요. 그 아까 이제 이 작품이 ‘영화에 대한 영화다’라는 얘기도 드렸는데 (숲디 : 음) 이게 막 전쟁이 끝난 이후라서 사람들이 되게 피폐해 있을 때였거든요. (숲디 : 예) 그래서 그때의 이탈리아 사람들이 극장에 가서 어떻게 이제 보며, 어떻게 보면 마음을 회복하는지 (숲디 : 음~) 이런 과정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하고 (숲디 : 예) 또 당시에 검열을 신부님이 했다 (숲디 : 아~) 이런 것도 굉장히 재미있는 이야기이기도 하고 그래서 조금만 (숲디 : 음) 남녀가 가까워 (숲디 : 맞아요) 진다 치면 이렇게 (숲디 : 어) 종을 딸랑딸랑 (웃음) (숲디 : 키스씬은 다 잘렸잖아요, 예) 그렇죠, 다 자르죠. 그런 것들에 대한 과거의 이야기들을 (숲디 : 으~음) 마치 할아버지가 들려주는 얘기 듣듯이 (숲디 : 예) 그렇게 구전 얘기 듣듯이 듣는 재미가 좀 있었던 것 같아요, (숲디 : 음) 네.

숲디 : 저는 그 이 영화를 보면서 그… 편집장 님께서 말씀해 주신 것처럼 그… 가본 적도 없는 나라의 (박혜은 편집장 : 음) 어떤, (박혜은 편집장 : 맞아요) 어떤 시간대를 여행하는 것 같은 기분도 들었지만, 이 알프레도와 이 토토의 어떤 이 우정 있잖아요. (박혜은 편집장 : 네) 앞서 우리 ‘다시 태어나도 우리’…에서 다뤘던 (박혜은 편집장 : 그쵸) 그 내용처럼 그런 것들이 너무 좋았고 중간중간에 정말 친구처럼 (박혜은 편집장 : 흠~!) 예, 장난도 치고 (박혜은 편집장 : 네) 예, 영화 중간에는 뭐 토토의 사랑을 위해서 알프레도가 신부님을 데리고 이제 막 (박혜은 편집장 : (웃음)) 속이기도 하고 (박혜은 편집장 : 해주고) 뭐 그런 것들이 너무 따뜻하게 그냥 다가왔던 것 같아요.

박혜은 편집장 : 맞아요. 그러고 보니까 진짜 이 좋은 어른들이랑은 (숲디 : 음) 나이랑 상관없이 우정을 나눌 수 있는 것 같다는 (숲디 : 예) 생각도 좀 드네요, 진짜로. 

숲디 : 음음~, (박혜은 편집장 : 네) 진짜 좀 좋은 어른이, 나도 저런 어른이 되고 싶다 (박혜은 편집장 : 음) 이런 생각을 많이 했던 것 같습니다. (박혜은 편집장 : 네) 근데 저 영화를 보면서 되게 흥미로웠던, 인상적이었던 부분이 (박혜은 편집장 : 네) 거기에 있는 모~든 마을 사람들이 다 영화관에서 이제 영화를 보잖아요. (박혜은 편집장 : 네, 그렇죠) 그러니까 다른 별다른 오락거리보다도 (박혜은 편집장 : 음) 영화를 굉장히 사랑하는 사람들이 이렇게 모여서 (박혜은 편집장 : 네) 물론 뭐 극장에는 영화 볼 때마다 자는 사람도 있고 (박혜은 편집장 : (웃음) 네) 딴 짓 하는 사람들도 있고 하지만 이 모든 사람들의 일상을 이 극장 안에서 볼 수 있다는 게 (박혜은 편집장 : 음) 그 시절을 담고 있는 게 되게 아… 이런 시대가 있었겠구나, 제가 전혀 알지 못하는 어떤 삶에 대해서 (박혜은 편집장 : 네) 엿보는 것 같은 (박혜은 편집장 : 그렇죠) 아무래도 그 감독님의 자전적인 회상 (박혜은 편집장 : 음) 이다 보니까 더 그런 요소도 있지 않았을까.

박혜은 편집장 : 맞아요. 그 원래 이 사회가 좀 힘들고 (숲디 : 예) 전쟁이라든지 이렇게 좀 힘든 재난들이 있으면 사람들이 영화를 굉장히 보고 싶어 한 대요 (숲디 : 음~) 일단 좀 힘든 현실을 잊고 싶은 탈출구이기도 하고 또 하나는 무언가 하나를 같이 (숲디 : 아) 내가 아는 사람들 혹은 여러 사람들과 한 화면을 같은 곳을 바라보고 있는 그 행위 자체에 (숲디 : 음~) 굉장히 동질감과 따뜻함을 느낀다고 (숲디 : 아~) 하더라고요. (숲디 : 예) 그래서 아마 이 시대의 어떤 현실의 피폐함 같은 것들도 (숲디 : 음) 영화가 그래서 많이 영화관이! 또 이렇게 달래준 게 아닌가 (숲디 : 음) 그런 생각을 하면서 보기도 했어요.

숲디 : 그러니까 그런 사람들에게 이 토토와 알프레도라는 사람은 얼마나 소중한 인물이었 (박혜은 편집장 : 정말) 을까 이 둘밖에 이 영상 기기를 (박혜은 편집장 : (웃음) 돌릴 수 있는 사람이 없으니까) 다른, 없잖아요. 

박혜은 편집장 : 그렇죠, 이 배우들 얘기도 잠깐 하자면 (숲디 : 예) 알프레도 아저씨는 이제 필립 누아레라는 배우고요. (숲디 : 예) 지금은 작고 하셨는데 프랑스 배우예요. 대표작이 ‘시네마 천국’이랑 또 94년 영화 ‘일포스티노’라는 영화가 있습니다. (숲디 : 카~) 아시죠?

숲디 : 거기서 이제 그 네루다 역할로 (박혜은 편집장 : 그렇죠~ 네루자) 나왔죠, 네.

박혜은 편집장 : 다 그런데 여기에서도 어떤 신분이나 여러 가지를 뛰어넘어서 우정을 보여주시는 연기를 하잖아요. (숲디 : 네) 어 그 어떤 어른…의 따뜻함을 가지고 있는 그 얼굴이 그래서 계속 생각이 많이 나는 것 같아요. (숲디 : 음~) 이 배우라면 (숲디 : 네)

그리고 살바토레 카스치오라는 우리 애기 토토 (숲디 : 음) 천재 아역이죠. 이 작품으로 91년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남우주연상을 받았거든요. (숲디 : 코어~ 예) 그런데 90년에 어떤 작은 영화 하나의 조연으로 나오고 그 뒤로는 배우 은퇴. (숲디 : 아~) (웃음) 영화가 없어요. (숲디 : 아, 그래요?) 네, 거의 (숲디 : 어떻게 지내는지도 모르는 거네요?) 아무도 모르죠. 근데 (숲디 : 어~) 정말 어떻게 보면 가장 인생 명작을 남기고 (숲디 : 아 진짜) 은퇴하는 아주 놀라운 (웃음) 그래서 아마 이 토토의 얼굴이 더 신비롭게 (숲디 : 음~) 또는 추억처럼 남는 것 같아요. 딱 그 아이의 그 얼굴만 우리가 봤으니까.

숲디 : 하~ 그럼 진짜 그 이 시네마 친국, 천국 영화에서 어린 시절의 토토 (박혜은 편집장 : 음) 를 우리 그 추억하듯이 (박혜은 편집장 : 음) 진짜 그냥 그 인물 자체 배우 자체를 추억해야만 하는 거네요. 

박혜은 편집장 : 그렇죠 (숲디 : 예) 그래서 그런 것들이 아마 이 영화를 떠올리면 조금 더 아련하고 애잔한 느낌이 들게 만드는 게 아닌가 (숲디 : 음) 싶기도 했습니다.

숲지 : 사실 굉장히 많은 이야기들, 굉장히 그 많은 서사 아무래도 영화 내에서 소, 소년 시절의 토토 (박혜은 편집장 : 그렇죠) 그리고 청소년 (박혜은 편집장 : 네) 그리고 중년 시기에 모든 토토가 나오는데 마지막 장면 있잖아요. (박혜은 편집장 : (웃음)) 그 (박혜은 편집장 : 네) 키스 신들을 다 모아놓은 (박혜은 편집장 : 하…) 그 알프레도의 선물. (박혜은 편집장 : 안 할 수 없죠, 그 얘기를) 그 장면 이야기를 안 할 수가 없어요.

박혜은 편집장 : 네, 그 알프레도가 자신이 세상을 떠나면 토토가 올 거라고 생각하고 (숲디 : 음) 수십 년 동안 토토만을 위해서 모아놓은 그 필름통 (숲디 : 음) 이었잖아요. (숲디 : 네)  영화 심지어 영화감독이 된 (숲디 : 음) 이 토토가 그 필름들을 다 이어서 인제 정말 영사 릴에 넣고 돌리죠. (숲디 : 네) 그리고 그 옛날처럼 똑같이 차르르르 영상이 돌아가는 소리가 나면서 그 비 오고 막 거의 조각조각 난 이 필름들이 쭉 도는데 자기가 옛날에 다 잘라냈던 (숲디 : 음) 그 피 같은 키스 장면들만 모아서 이제 선물을 (숲디 : 음) 주신 거죠. (숲디 : 예) 

어 그 장면을 이제 보면서 영화 속에 어른 토토도 울고 영화를 보는 (웃음) 우리도 울고 (숲디 : 음) 함께 울었는데 (숲디 : 음음) 뭔가 소중한 사람을 위해서 아주 오랜 시간 동안 무언가를 보관하고 있다, 이런 행위가 (숲디 : 음) 주는 어떤 따스함 때문이었을 것 같아요. (숲디 : 예)

그리고 아마 알프레도 할아버지는 토토가 나중에 훌륭한 영화 감독이 될 거라는 걸 알고 계셨을지도 몰라요 (숲디 : 음~) 그래서 아마 이 필름을 선물로 주시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더라고요. (숲디 : 예) 저도 이 영화에서 좋아하는 장면들이 참 많은데 (숲디 : 음) 그중에서도 좀 처음에는 어렸을 때 봤을 때는 이해를 못 했던 장면 중에 하나가 (숲디 : 네) 알프레드 할아버지가 엄청 화를 내잖아요. (숲디 : 맞아요, 저도 이게 이해가 안 됐어요) 떠나라고 다시는 돌아오지 말라고 (숲디 : 맞아요) 큰 세상으로 가라고 얘기를 해 주는데 어렸을 때 봤을 때는 아니 뭘 저렇게 (숲디 : 저렇게까지… 굳이?) 까지 화를 내시나. 그리고 (숲디 : 예예) 할아버지랑 좀 평생 알콩달콩 (숲디 : 음) 잘 살면 안 돼? (숲디 : 음) 라는 생각이 어렸을 때 있었거든요. (숲디 : 네) 그때 저도 어렸었나 봐요.

숲디 : 어떻게 그러면 지금은 그렇게 생각하세요?

박혜은 편집장 : 지금은 그 얘기를 들으면 지금 나와 함께 있는 이 짧은 행복보다 (숲디 : 음) 네 길을 네 스스로 네 발로 밟아서 찾아 나가는 그 미래가 네 거라는 얘기를 꼭 해주고 싶으셨던 것 같아요. (숲디 : 음~) 

그러니까 지금 이렇게 둥지 안에 안주하지 말라, 고 (숲디 : 음~) 어떻게 보면 둥지 밖으로 날아가기 싫어하는 아기새를 이렇게 딱 밀어보내는 어미새의 심정으로 (숲디 : 음) 저렇게 절대 돌아오지 말라고 하면서 보낸 게 아닐까 (숲디 : 하~ 그런 마음으로) 그래서 나중에 보니까 그렇게 화낼 때 그 알프레도의 마음은 어땠을까 (숲디 : 음) 이런 생각이 들기도 했었어요. (숲디 : 예) 

그리고 앞서 얘기한 것처럼 우리 그 앞에 얘기했던 ‘다시 태어나도 우리’ 같은 경우 그 할아버지 스승님도 어린 림포체를 떼어놓잖아요. (숲디 : 네) 자신의 품에서 (숲디 : 음) 너는 더 공부를 많이 해야 하고 큰 사람 (숲디 : 음) 훌륭한 사람이 돼야 된다 라고 떼어놓는데 아 이런 것들을 봤을 때 뭔가 어른들이 아이들을 세상으로 내보내면서 자기 발로 걷게 하는, 그런 자각을 주는 스승들이 아닌가 (숲디 : 음~~) 그게 좋은 어른인가 보다라는 생각도 사실 이 두 편 영화를 좀 다시 보면서 했어요.

숲디 : 아… 그 저도 그 장면을 보면서 그냥 뭐 간간이 다시 들러서 (박혜은 편집장 : 음!) 그러면 되지 않을까 (웃음) (박혜은 편집장 : (웃음)) 왜 뭐 이렇게 주로 로마에서 지내다가 (박혜은 편집장 : 그렇죠, 잠깐 오면 되잖아, 네) 명절 때 찾아뵙고 그래도 되는데 좀 이렇게 왜 그럴까 이렇게 좀 이해가 안 되는 마음도 있었지만 (박혜은 편집장 : 네) 또 말씀하시는 걸 들으니까 (박혜은 편집장 : 음) 아이, 더 마지막 어떤 키스 장면을 몰아서 보는 그… 이제 완전히 어른이 됐잖아요. (박혜은 편집장 : 네) 토토도 한 40대가 되었고 (박혜은 편집장 : 그렇죠, 중년이죠) 그 마음을 그때 좀 이해하지 않았을까 그래서 그 영화에서 어떤 눈시울이 이렇게 붉어지는게 아니었을까.

박혜은 편집장 : 맞아요~ 계속 우는 게 아마 그 마음이 생각나서 그랬을 것 같아요. 그러니까 워낙 세상이 사실 힘들잖아요. (숲디 : 음) 혼자 산다는 건 너무 어려운 일이고 근데 누군가 기대고 안아주는 데가 있으면 좋겠지만 자칫 그냥 핑계거리 삼아서 (숲디 : 음~) 돌아올까 봐 (숲디 : 음음음) 그게 두려우셨던 거죠. (숲디 : 예) 다들 그랬던 것 같아요. 이런 관계를 만나는 인생이라면 진짜 행복하겠다. (숲디 : 음~) 그리고 아직 없어도 (숲디 : 예) 꼭, 만들고 죽었으면 좋겠다. (웃음) (숲디 : 음~ 음~) 이런 생각을 하기도 했어요. (숲디 : 음…) 네.

숲디 : 저도 이 영화에서 주로 많이 나오는 게 이제 알프레도 할아버지가 강조했던 것도 (박혜은 편집장 : 음) 떠나라 (박혜은 편집장 : 떠나라) 그리고 잊어라 (박혜은 편집장 : 네) 이런 말들을 말씀 많이 하셨잖아요. (박혜은 편집장 : 네) 뭔가 추억 또 향수에 관한 이야기들을 많이 다루는데 고향에서의 이야기를 계속 영화 전반에서 추억 (박혜은 편집장 : 음~) 회상을 하잖아요. (박혜은 편집장 : 네) 

근데 이제 이 영화 속에서 영화를 좋아하는 알프레도와 토토의 이야기도 하고 이 영화라는 것이 일종의 어떤 기록으로도 (박혜은 편집장 : 그렇죠) 되고 (박혜은 편집장 : 네) 그것을 그냥 마을 사람들과 다 함께 극장에서 영화를 보는 것처럼 어떤 그 영상은 그 시간을 그냥 고스란히 (박혜은 편집장 : 음~) 기록을 하고 있잖아요. (박혜은 편집장 : 그렇죠, 네) 아… 이 영화를 보는 수많은 토토들이 있지 않을까 (박혜은 편집장 : 아… 그럼요) 네, 그런 생각도 들면서 그 지점에서 되게 마음이 뭉클해졌던 것 같아요.

박혜은 편집장 : 맞아요. (숲디 : 네) 이게 벌써 수십 년이 지난 영화다 보니까 (숲디 : 음) 이 영화를 보는 행위 자체도 벌써 되게 옛날 거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이기는 하죠. (숲디 : 네) 어떻게 보면 이성인 토토가 알프레도 할아버지가 보내준 그 키스신 보는 것 같은 그런 느낌이잖아요. (숲디 : 네) 그런데도 불구하고 변하지 않는 사람과의 관계나 (숲디 : 음~) 그런 정수 같은 것들은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더 좀 깊게 울리는 것 같다는 생각도 많이 했어요.

숲디 : 네, 하~ 오늘 이야기 나눴던 두 편의 영화가 어… 정말, 어떤 관계와 어떤 어른의 사랑 (박혜은 편집장 : 음 네) 이런 것들에 대해서 좀 많이 생각을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박혜은 편집장 : 맞습니다) 집에 계시는 동안에 이 영화들 보면서 마음 따뜻해지는 (박혜은 편집장 : 음~) 그런 시간들 두루 가지셨으면 예, 좋겠네요. 그럼 우리 노래 들으면서 ‘영화의 숲’ 마무리를 해야 되는데 (박혜은 편집장 : 네) 마지막 곡은 어떤 곡인지 알 것 같습니다. 

박혜은 편집장 : 바로 그거죠. (웃음) (숲디 : 네 (웃음)) 키스신에서 흘러나왔던 (숲디 : 음) 그 장면, 근데 이 장면도 감독님이 어렸을 때 친구한테 들었던 얘기를 가지고 만든 그런 설정이라고 해요. (숲디 : 어~) 시네마 천국의 러브테마 들어보겠습니다.

숲디 : 카~ 알겠습니다. 그러면 시네마 천국의 러브 테마 들으면서 오늘 이 시간 마무리하도록 할게요. 오늘도 감사합니다. 

박혜은 편집장 : 고맙습니다.

[00:41:49~] Ennio Morricone – Tema d’amore, pt 2(엔리오 모리꼬네 – 시네마천국OST, 러브테마)

[00:42:45~] 잔나비 – 꿈과 책과 힘과 벽

잔나비의 ‘꿈과 책과 힘과 벽’ 들으시면서 음악의 숲 3부 시작했습니다. 이 노래는 황지원 님과 8069 님의 신청곡이었네요. 

[00:43:06~]먼저 8069 님 

‘안녕하세요, 숲디. 하… 저는 음숲과 숲디의 매력에 점점 더 빠져 가고 있는 잠수타는 비밀 요정이에요. (숲디 : (웃음))

그림을 그리고 싶어서 오랫동안 다녔던 회사를 그만두고 하고 싶은 그림 공부를 하고 있어요. 문득문득 ’아~ 언제 백수 탈출하지?‘ 라는 생각이 들면서 저의 선택과 미래를 의심하게 되는 순간을 마주하게 되는데요. 아무리 좋아하는 일을 하더라도 불확실한 미래는 한순간에 자신감을 바닥에 떨어뜨리네요.하지만 그 끝에는 언제나 ’그래도 열심히 나아가야지!‘ 라는 마음이 굳건히 자리하고 있음을 확인해요. 아마도 우리 요정님들도 모두 그러실 것 같아요. 미술이든 그 무어든 자신의 마음의 소리를 따라가는 용기 있는 모든 요정님들의 치열한 매일을 응원합니다.우리 모두 우리 자신의 길을 담대하게 걸어가요! 잔나비의 ’꿈과 책과 힘과 벽‘ 신청합니다’ 보내주셨습니다. 음… 그래요, 우리 그 굳건한 마음을 좀 꼭 지키면서 예 또 음 잘 또 나아가시기를 저도 함께 좀 응원을 보태겠습니다. 

아~ 음악의 숲 토요일 밤 3부에서는요. 그냥 지나치기 아까운 음반을 소개해 드리는 코너죠, ‘이 한 장의 음반’ 그리고 여러분의 사연과 신청곡으로 함께 할게요. 듣고 싶은 노래, 하고 싶은 이야기 보내주세요. 샵 8천 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8051 님께서 

‘숲디, 힘들었던 하루의 끝에서 위로받고 싶은가 봐요. 정승환의 ’나는 너야‘ 듣고 싶어요. 듣고 있으면 나도 모르게 울컥해져서 눈가에 눈물이 주르륵 근데 문제는 한 번으로 안 돼요. 무한 반복하는 게 문제예요’

(웃음) 예, 감사합니다. 우리 8051 님 또 3174 님께서 함께 신청하신 정승환의 ‘나는 너야’ 듣구요, 저는 ‘이 한 장의 음반’으로 돌아올게요.

[00:45:09~] 정승환 – 나는 너야알라딘에 지니가 있다면 음악의 숲에는 숲디가 있습니다. 4월 9일 목요일, 음숲 2주년을 맞아 진행되는 ‘음악의 숲, 요정 청원’에서 여러분이 저에게 원하시는 소원 모두 들어드릴게요. 노래, 춤, 연기 뭐든 좋습니다. 인별그램 또는 홈페이지 게시판으로 신청해 주시면 돼요. 자세한 사항은 음악의 숲 인별그램을 통해 확인해 주세요. 

요정들이 바라는 대로 다 이루어지는 ‘음악의 숲, 요정 청원’. 4월 9일 목요일 밤, 2주년 특집 음악의 숲에서 만나실 수 있습니다.[00:46:34~] 이 한 장의 음반 코너

제가 고른 한 장의 음반을 소개해 드리는 시간이에요. ‘이 한 장의 음반’ 오늘은 토마스 딥달의 앨범 ‘왓츠 레프트 이스 포레버’ 들려드릴게요.

어… 토마스 딥달은 노르웨이의 싱어송라이터입니다. 예전에 ‘이 한 장의 음반’에서 소개해드렸던 레일 아몬테인, 제프 버클리가 생각나는 묵직한 음색을 가진 가수인데요. 어 토마스 딥달은 솔로로 데뷔하기 전에 ‘쿼드라 포닉스’라는 밴드의 기타리스트였다고 합니다. 2002년부터 솔로로 활동했는데요. 

오늘 소개해드릴 ‘왓츠 레프트 이스 포레버’라는 앨범은요, 2013년에 나온 여섯 번째 정규 앨범입니다. 노르웨이에서~는 여섯 번째 앨범이지만 다른 나라에서는 처음 발매된 앨범이에요. 이제 세계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게 됐던, 결정적인 앨범이라고도 볼 수 있을 것 같은데 이 앨범은 그래미상을 네 번 수상한 세계적인 프로듀서 래리 클라인과 같이 작업했다고 합니다.

두 사람은 예전에 몇 번 연락한 적이 있었는데 어느 날 래리 클라인한테 전화가 오더래요. 래리는 같이 일할 생각이 있냐고 물었고 토마스 딥달은 단번에 오케이를 했죠. 사실 저도 토마스 딥달이라는 뮤지션을 그… 처음, 안테나라는 회사에 들어와서 막 이제 회사분들이랑 같이 좋아하는 음악들을 나누다가 누가 이 노래를 소개해 주셨는데 그때부터 완전히 빠져서 한동안 정말 열심히 들었거든요. 그래서 왠지 이 토마스 딥달의 음악을 듣고 있으면 처음에 서울에 상경했던 (웃음) 그 20살의 그때가 자꾸 생각이 나는데 그때 가장 많이 들었던 앨범이 이 ‘왓츠 레프트 이스 포레버’라는 앨범이어서 어… 오랜만에 좀 듣다가 ‘이 한 장의 앨범’에서 나눠야겠다 싶어서 가지고 와봤습니다. 

자 그럼 우리 앨범에서 한 곡을 일단 듣고 올게요. 자 토마스 딥달의 ‘디스 러브 이스 히얼 투 스테이’.

[00:48:57~] Thomas Dybdahl – This Love Is Here To Stay(토마스 딥달 – 디스 러브 이스 히얼 투 스테이)

토마스 딥달의 ‘스테이’ 들으셨습니다. 어… 오늘 소개해드리는 ‘이 한 장의 앨범’. ‘왓츠 레프트 이스 포레버’의 타이틀 곡이었습니다. 

이 앨범은 LA의 스튜디오에서 녹음을 했는데요. 어 스튜디오를 쓸 시간이 6일 밖에 없었대요. 그래서 6일 동안 열다섯 곡을 녹음을 했는데, 와… 정말 말도 안 되는 그런 시간 동안 열다섯 곡이면 하루에 거의 두 곡은 기본적으로 예, 해야되는 건데 첫날은 이제 화장실 갈 시간도 없을 정도로 정신이 없었다고 합니다. 좀 전에 듣고 오신 ‘디스 러브 이스 히얼 투 스테이‘라는 곡은 재즈 스타일의 끈적한 어떤 멜로디가 돋보이는 곡인데 이 멜로디는 토마스 딥달의 꿈에서 떠올랐다고 해요. 그리고 꿈에서 깨자마자 래리 클라인과 함께 가사와 멜로디를 썼죠.

 앨범에서 가장 애착이 가는 곡은 ’벗 위 디드‘라고 하는데요. 이 곡을 구상할 때부터 녹음하고 완성하기까지의 모든 과정이 토마스 딥달의 마음에 들었다고 합니다. 어… 토마스 딥달은 이번 앨범에서 견고하고 명쾌한 멜로디에 초점을 맞췄다고 하는데 그리고 그것이 대중들에게 신선하게 들리길 원했다고 예, 또 얘기를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이게 앨범 내에서도 다양한 음악 그… 스타일들이 이렇게 담겨 있어요. 그래서 제가 처음에 토마스 딥달을 알게 됐던 건 되게 포크 기반의 기타~ 어쿠스틱 기타로 위주로 이루어져 있는 음악들 많이 좀 들었었는데 굉장히 다양한 어떤 장르들을 넘나드는 그런 뮤지션입니다. 

저 역시도 개인적으로 이 ’벗 위 디드‘라는 곡을 가장 좋아하는데 이번에는 한 번 두 곡을 들어볼게요. 방금 소개해드렸던 토머스 딥다의 ’벗 위 디드‘ 그리고 이어서 ’맨 온 어 와이어‘.

[00:51:12~] Thomas Dybdahl – But We Did(토마스 딥달 – 벗 위 디드)

[00:00:00~] Thomas Dybdahl – Man On A Wire(토마스 딥달 – 맨 온 어 와이어)(*소개는 됐으나, 해당 파일에서 재생되지 않음)

토마스 딥다의 ’벗 위 디드‘ 그리고 ’맨 온 어 와이어‘ 두 곡 들으셨습니다. 

앞서 이 두 곡 소개해 드릴 때 이 ’벗 위 디드‘라는 곡이 이제 토마스 딥달이 개인적으로 앨범에서 가장 애착을 갖는 곡이라고 했는데 곡을 구상하고 또 녹음하고 완성하기까지의 모든 과정을 좋아했다고 해요. 근데 사실 그러기가 쉽지 않거든요. 그, 곡을 만들고 거기에 이제 뭔가 편곡적인 살을 붙이고 가사를 붙이고 또 믹스 마스터를 할 때 처음에 그 머릿속에 그렸던 그 모습 그대로 된다는 게 사실 쉽지 않고 항상 좀 어떤 아쉬움이 남는 법인데 예, 그 또 아주 없지는 않았, 않진 않았을까 이런 생각도 한편으로 드는데요. 그래도 ’아 너무 좋았다‘ 라고 얘기하는 게. 근데 이제 음악을 들으면서 아, 이런 앨범을 만들면 얼마나 스스로 되게 좀 자랑스러울까 그런 생각이 들 정도로 너무 완성도가 높은 예, 그런 앨범입니다. 

이 ’벗 위 디드‘라는 곡은 동영상 사이트 같은 데 보면 정말 기타 한 대로 그… 라이브 하는 버전이 있어요. 이 음원과 다르게 음원도 너~무 좋구요. 아 근데 그 굉장히 어떤 날 것 그대로의 느낌으로 부르는 이 ’버위디드‘도 노래가 괜찮았다면 여러분들께서 꼭 한번 찾아보시기를 예, 바라겠습니다. 

그 처음에 토마스 딥달을 소개해 드릴 때 예전에 한번 ’이 한 장의 음반‘에서 소개해드린 적이 있었던 레일 아몬테인을 언급했는데 음색이 굉장히 비슷하죠? 뭔가 좀 허스키한 보통 이제 뭐 저는 잘 모릅니다만 팔세토라는 창법이라고 부르는 것 같더라고요. 뭔가 허스키하고 되게 중성적인 느낌도 좀 들어 있는 그러나 굉장히 저음이 풍부한 그 음색이 굉장히 또 매력적인 뮤지션인 것 같습니다. 

자 토마스 딥달은 앨범을 만들 무렵 지금 하는 일이 계속하고 싶은 일인지 아닌지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고 하는데요. 앨범 타이틀을 ’왓 레프트 이스 포레버‘, ’남은 것은 영원하다‘ 라고 지은 이유도 그런 고민들과 일맥상통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결국 이 앨범은 사람들이 인생의 갈림길에서 옳은 결정을 하길 바라는 그런 마음으로 만든 앨범으로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어… 오늘 ’이 한 장의 음반‘, 토마스 딥달의 앨범 ’왓츠 레프트 이스 포레버‘ 소개해드렸습니다. 마지막으로 한 곡 더 듣고 마치도록 할게요. 어… 토마스 딥달의 ’소 롱‘.

[00:54:15~] Thomas Dybdahl – So Long(토마스 딥달 – 소 롱)

토마스 딥달의 ’소 롱‘ 들으셨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시구요. 어… 다시 여러분의 이야기를 좀 만나볼게요. 

[00:55:24~]

이고은 님께서 

’숲디, 오늘은 정말 뿌듯한 날이에요.아빠가 어깨를 아파하셔서 안마기를 사드렸는데 직장 퇴사하고 놀고 있는 딸이 사준 거라 마음이 조금 불편하신 거 같지만 그래도 저는 너무 뿌듯해요. 앞으로도 부모님께 좋은 딸이 되고 싶어요. 부모님 사랑합니다‘

음… 안마기를 사드려서 예 뭐 아빠가 어깨 아파하는 거 알고 이렇게 안마기 사주고 이런 그냥 그 자체가 너무 행복하실 것 같아요, 예. 저는… 안마기 같은 거 사드린 적이 없는 것 같은데 갑자기 좀 부끄러워지네요. (웃음) 

자 김지우 님께서 

’며칠째 집 밖에 안 나갔더니 휴대폰 만보기에 매일 만 보씩 찍히던 게 300걸음도 안 나오네요. (숲디 : 어 근데 집 밖에 안 나갔는데 300걸음이 나온다고요? 어떻게 그러지? (웃음) 집이 엄청 넓으신 거 아니에요?)햇빛을 못 보니까 밤낮 구분이 안 돼서 잠도 안 오네요. 그동안 아침 기상을 핑계로 미뤄왔던 음숲 본방사수, 앞으로 열심히 하게 될 것 같습니다‘예, 아 이건 그래도 제 입장에서 좀 반가운 소식이기도 하지만 아 근데 집 안에만 있는데도 300보가 나온다는 건 전 좀 충격적입니다. 집이 한… (웃음) 엄청 넓으신 것 같은데 진짜 저는 집에 있을 때는 뭐… 밥 먹으러 가거나 뭐… 화장실 가거나 물 먹으러 가거나 외에는 침대 밖에서 잘 안 벗어나는 것 같아서, 이야 대단하십니다. 이게 정상인가요? 300보 나오는 게? 내가 비정상인가? 모르겠네요.

6964 님께서 

’숲디 안녕하세요. 오늘도 이렇게 문자를 보내봐요. 

요즘 너무 무료해서 보고 싶었던 영화를 다시 보기로 했어요. 어릴 적에 ‘토이 스토리’를 되게 좋아해서 여러 번 돌려봤었는데 오늘도 보면서 눈물 흘렸어요. 뭔가 볼 때마다 마음이 찡해지는 것 같아요. ‘토이 스토리’는 다 보고 나서도 다시 또 보고 싶더라고요. 숲디도 계속 보고 싶은 영화가 있나요?‘음~ 그 이렇게, 왠지 좀 누구나 몇 번이고 다시 보게 되는 영화들이 있는 것 같아요. 예, 저 같은 경우에는 너무 처음…에 봤을 때 그 충격을 받아서 수도 없이 봤던 영화들 꽤 많은데 저는 처음에는 그 ’이터널 선샤인‘라는 영화가 그랬던 것 같아요. 그 영화를 처음 보고 ’아 진짜 영화라는 게 이렇게 매력적인 거구나‘ 그 처음… 느꼈던 거라서 몇 번이나 반복해서 보면서 그 처음에 봤을 때 놓쳤던 부분들을 새롭게 또 찾아내고 그런 좀 재미로 그래서 읽었던 것 같습니다. 

예, ’토이 스토리‘는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저는 제대로 본 적이 없는 것 같아요. 그냥 TV에서 좀 보고 제 주변에 이 ’토이 스토리’를 진짜 인생 영화로 생각하는 분들이 많던데 저도 한번 좀 찾아봐야겠습니다. 

자~ 음악 한 곡 듣고 올게요. 6964 님의 신청곡이었네요. 가을방학에 ‘호흡과다’.

[00:58:48~] 가을방학 – 호흡과다

가을방학에 ‘호흡과다’ 들으셨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시구요. 

[00:59:15~]

8705 님께서 

‘직장 때문에 경기도 안양에서 광주로 내려온 지 한 달 반 정도 됐네요. 평일에는 일 때문에 몰랐는데 주말에는 좀 외롭네요. 글쎄 어떻게 외로움을 이겨낼 수 있을까요?‘ 

음… 안양에서 광주로 내려온 지 한 달 반 정도~ 바쁘게 평일에 지내다가 주말에 또 혼자 있으면 또 외롭고, 예. 뭐 적응을 금방 하실 수 있기를 바라고요. 또 주말에 시간 내서 가기가 좀 어렵겠죠? 친구들 만나거나 하기가? 음악의 숲을 들으시면서 (웃음) 외로움을 달랠 수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1229 님 

‘매일 숲디 목소리 들으며 힐링하는 요정이에요. 이런 글을 남기는 건 처음인데 오늘은 남기고 싶네요. 2년 전 친한 친구랑 싸우고 연락을 안 했는데 그 친구 결혼한다는 이야기를 어쩌다 알게 됐어요. 

저는 모든 게 제자리인 것 같아 힘든 요즘인데 오랜만에 들은 소식에 싱숭생숭하네요. 못 먹는 맥주 세 잔 먹고 뻗어 있어요. 

오늘 제 마음은 이소라의 ‘바람이 분다‘의 가사 같아요. 다만 가사와 달리 저는 제자리인 것 같네요. 숲디는 마음이 어려울 때 어떻게 푸시나요?’음… 친구한테 그러면은 뭐 연락을 따로 하진 않았나 보네요. 싸우고 나서 연락 안 하다가 결혼한다는 이야기를 어쩌다가 또 전해 듣고 또 뭐 다시 이렇게 화해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면 먼저 연락해서 축하도 하고 예, 그러시면서 좀 어쩌면 그 마음 불편한 마음이 그런 것 때문에도 있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좀 잘 푸셨으면 좋겠구요.

음… 저는 마음이 어려울 때, 글쎄요. 저도 항상 그냥 헤매기만 하는 것 같아서 뭔가 좀 나름대로의 방법이 있거나 노하우 같은 게 있으면 얼마든지 나눠드리고 싶은데 (웃음) 저도 똑같이 항상 그냥 헤매는 사람인 것 같습니다. 그래도 이렇게 제일 좋은 거는 사람한테 털어놓을 수 있을 때가 제일 좋은 것 같아요. 제 그냥 주변 사람들이나 가족들, 친구들한테 그래서 어… 그만큼 기댈 곳이 될지 모르겠지만요. 약간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외치듯이 음악의 숲에 이렇게 털어놔 주시면 제가 얼마든지 들어드리는 거는 잘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자 2264 님 

‘숲디, 제가 지금 몇 개월째 취준 중이었는데요.어제 오랜만에 면접을 봤어요. 분위기가 좋기는 한데 그래도 너무 기대하지는 말자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근데 오늘 9시 넘자마자 담당자분이 전화오셔서 대뜸 죄송하다고 하시더라고요. 

’아 이번에도 떨어졌구나‘ 했는데 다음 주까지 면접이 있지만, 면접관님이 너무 좋은 분이신데 다른 데 가면 어떡하냐고 걱정하셔서 이렇게 미리 합격 연락드린다고 하시는 거예요.

약 2분간의 전화 한 통에 집 나갔던 자존감이 돌아왔어요. 숲디, 저 새로운 곳에서도 잘 적응할 수 있겠죠? ‘미란아 잘 될 거야’라고 해주시면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아요‘이야~ 면접을 얼마나 잘 보셨으면 이렇게 미리 이야 이거 이 정도면 거의 엄청난데요, 진짜? 축하드립니다. 예, 축하드리고 거기서 잘 적응하시고 예 뭐 이미 너무 잘하실 것 같아서 음… 그래도 응원은 못되겠지만요, 분명히 잘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예. 축하드립니다. 

7849 님께서 

’‘어설픈 내 몸짓 하나하나에 예쁘게 웃어주던 그녀의 미소, 발그레한 두 볼에서 나는 그녀의 마음을 느낄 수 있었어요. 그녀와 손잡고 걷던 거리를 이젠 나 홀로 걷게 될 테지만 그래도 괜찮아요. 그때의 추억들이 다시금 안녕하고 인사할 테니까요. 또르르 떨어지는 벚꽃잎을 잡던 너의 몸짓. 잊지 않고 기억할게. 고마워 늘 내게 봄이 돼주어서’ 소히 님의 ‘산책’ 신청해요‘

라고 보내주셨네요. 자 우리 신청하신 노래 소히의 ’산책‘ 함께 듣겠습니다.

[01:03:57~] 소히 – 산책

[00:00:00~] 루시드폴 – 빛(*해당 파일에서 재생되지 않음)

소히의 ’산책‘ 그리고 권진희 님께서 신청하신 루시드폴의 ’빛‘ 두 곡 들으셨습니다.

[01:04:27~] 숲의 노래

오늘 밤 여러분을 위해서 제가 준비한 노래는요. 곽진원의 ’너의 모습‘이라는 곡입니다. 작년 9월 2010, 어… 5월에 나왔던 곽진원 씨의 싱글인데요. 

어… 사실상 이 뒤로 이제 곽진원 씨의 그 OST 외에는 음악이 안 남았어요. 그래서 개인적으로 곽진원 씨의 팬으로서 약간 압박의 의미로 (웃음) 이 곡을, 예. 요즘에 좀 곽진원 씨가 최근에 내셨던 음악들에 너무 빠져 있어서 아… 원래 권진원 씨의 음악 스타일과는 좀 다른 어떤 음악 스타일을 가져가고 계시는데 그 ’음악이 정말 이렇게 설득력이 있구나‘ 그런 걸 좀 새삼 느끼고 있어서 꼭 나누고 싶어서 가지고 와봤습니다. 

자 그러면 저는 곽진원의 ’너의 모습‘ 들려드리면서 여기서 인사드릴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구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1:05:33~] 곽진언 – 너의 모습(prod. Mokyo)


200403(금)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게스트: HYNN(박혜원)]

set list

  • [00:02:16~] HYNN – LET ME OUT
  • [00:15:47~] HYNN – 아무렇지 않게, 안녕
  • [00:23:43~] HYNN – 오늘에게 
  • [00:32:42~] HYNN – 시든 꽃에 물을 주듯
  • [00:40:09~] 써니힐 – 아디오스 아모르
  • [00:42:29~] 자우림 – Something Good
  • [00:43:28~] 성시경 – 두사람
  • [00:46:57~] Saint Jhon (Imanbek Remix) – Roses
  • [00:50:14~] The Weeknd – Blinding Lights
  • [00:50:14~] The Weeknd – In Your Eyes
  • [00:54:05~] Justin Bieber (Feat. Quavo) – Intentions 
  • [00:57:58~] 박문치 – 그 해 이야기
  • [01:03:33~] 정준일 – 푸른끝
  • [01:03:33~] 김필 – 변하지 않은 마음
  • [01:04:54~] 고찬용 – 겨울이 오네

talk

이 뮤지션은 오디션에 유달리 많이 참여했습니다. 셀 수도 없을 정도라 50 번 이후로는 세지도 않았는데요, 그 열정이 결국 빛을 발해서요, 한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탑3까지 올랐죠. 하지만 이 뮤지션은 기대하던 어떤 것도 얻지 못했습니다. 걸그룹 메인 보컬 자리를 제안받기도 했지만, 조건이 안 맞아 포기했구요, 다시 여러 오디션을 봤지만 점점 자신이 없어졌죠. 아예 가수 데뷔를 포기하고 보컬 트레이너로 방향을 바꾸려던 즈음 전공 교수의 제안으로 가이드 보컬을 하게 됐는데요, 이 일이 이 뮤지션의 운명을 바꿔 놓았습니다. 이 뮤지션의 목소리를 듣고 반한 기획사 대표가 함께 일하자는 제안을 해왔거든요. 그렇게 오랜 꿈이었던 가수 데뷔를 하고 이제는 스스로의 실력으로 대중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이 가수 바로 차세대 보컬 강자 흰 씨인데요.

얼마만큼 멀리 자기 길을 갈 수 있을지 쉽게 단정 짓지 않길 바라는,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

[00:02:16~] HYNN – LET ME OUT (흰 – 렛 미 아웃)

4월 3일 금요일 밤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 흰의 데뷔곡 ‘렛 미 아웃’ 들으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의 숲지기 디제이 정승환이구요, 오늘 오프닝과 오늘 음악의 숲 첫 곡의 주인공이셨던 흰! 네, 흰 씨를 잠시 후 인디라디오 <라이브 포레스트>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정말 멋진 라이브 앞서 들으신 음원과 정말 다를 거 없는 저도 그 음악의 숲에 신청곡으로 많이 왔었고, 제 주변에서도 정말 우리 흰 씨, 박혜원 씨가 정말 노래 너~무 잘하신다고 또 많이들 이야기하는데, 오늘 드디어 예, 모시고 싶었는데 드디어 모시게 됐습니다. 또 풍성한 이야기와 라이브 기대 많이 해주시구요, 또 어김없이 여러분의 이야기 기다리겠습니다. 

문자 번호는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구요, 무료인 미니 언제나 열려있습니다. 사연과 신청곡 많이 보내주세요.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을 함께 걷고 계십니다.

[00:03:42~] 음숲 2주년 <음악의 숲, 요정 청원> 홍보

알라딘에 지니가 있다면 음악의 숲에는 숲디가 있습니다. 4월 9일 목요일 음숲 2주년을 맞아 진행되는 <음악의 숲, 요정 청원>에서 여러분이 저에게 원하시는 소원 모~두 들어드릴게요. 노래, 춤, 연기, 뭐든 좋습니다. 인별그램 또는 홈페이지 게시판으로 신청해 주시면 돼요. 자세한 사항은 음악의 숲 인별그램을 통해 확인해 주세요. 요정들이 바라는 대로 다 이루어지는 <음악의 숲, 요정 청원> 4월 9일 목요일 밤 2주년 특집 음악의 숲에서 만나실 수 있습니다.

[00:04:38~] 인디라디오 <라이브 포레스트>

‘돌고래 화통’ ‘고음 폭주 기관차’ 이분을 수식하는 말들인데요, 안정적인 고음이 인상적인 이분의 보컬을 듣고 있으면 압도적이라는 말로는 부족하구요, 지구상의 모~든 고음을 삼킨 건 아닌가 싶습니다. 오늘 인디라디오 <라이브 포레스트> 새 앨범 ‘아무렇지 않게 안녕’으로 돌아온 흰 씨와 함께합니다.

숲디: 흰 씨 어서 오세요.

흰: 안녕하세요.

숲디: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아, 오늘 사실 그 저는 워낙에 또 이렇게 이야기를 많이 들어가주구 건너 건너 오늘 드디어 인디라디오 저희 음악의 숲에 모시게 됐는데 우리 음악의 숲 듣고 계시는 청취자 분들을 저희 요정들이라고 부르거든요? 숲의 요정들이에요. 우리 요정들께 좀 정식으로 인사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흰: 숲의 요정님들~ ㅎㅎ 네~ 안녕하세요. 저는 가수 흰, 박혜원이라고 합니다. 만나서 반갑습니다.

숲디: 와~~~ 짝짝짝 그 저희가 우리 흰 씨의 출연 소식을 인별그램에 좀 미리 예고를 해드렸는데, 벌써부터 예, 정말 기대가 뜨겁습니다. 

[00:05:56~]

먼저 우리 다인삼 님께서 

‘아~ 이분이 밥에 반찬 대신 씨디 올려 드신다는 그 혜원님이신가요?’ 하셨구요. 

JSH어스 님께서 

‘노래방에서 혜원 님 노래 부르다가 목 찢어질 뻔했어요. 폭풍 가창력 혜원 님의 라이브 기대합니다.’

그리고 또 아주르 트리81 님께서 

‘숲디가 그렇게 칭찬하던 혜원님 드디어 나오시는군요. 새 미니 앨범 나왔던데 축하드려요. 라이브 너무 기대됩니다. 우리 숲디 귀호강하겠네요.’ 보내주셨습니다. 

흰: 아~ 감사합니다.

숲디: 사실 저뿐만 아니라 이게 뭐 듣고 계시는 모든 분들이 말 그대로 귀호강을 할 것 같은데, 이번에 좀 새 앨범이 나오셨죠~ 

흰: 네. 

숲디: 최근에 또 이제 슈가맨이라는 프로그램에 출연을 하셔서 (흰: 맞아요.) 김사랑 씨의 ‘필링’을 다시 부르셨는데, 제가 그 본 방송으로 봤거든요. 

흰: 아! 진짜요?

숲디: 집에서 이제 가족들이랑 그걸 보고 있는데, 흰 씨가 노래하시는 걸 들으면서 정말 저희 가족들 어머니랑 누나랑 다 일제히 입을 떡 벌리면서 ‘아니 어디까지 올라가는 거지?’ 그랬었어요. 거의 뭐 건반 거의 끝음까지 올라갈 것 같은~ 그때 현장에서는 좀 어떤 분위기였나요?

흰: 저는 아무래도 아직 신인이다 보니까, 그냥 방송이 조금 떨려서 약간 그런 반응보다도 그냥 무대에 뭔가 좀 집중을 잘 해야 될 것만 같구, 실수가 없어야 될 것만 같고, 그런 것만 신경 쓰이느라 사실은 저는 본 방송이 아니라 재방송으로 모니터를 했거든요. 근데 그때 보니까 약간 좀 이렇게 했으면 더 좋을 걸 하는 그런 아쉬움도 조금 있고, 제 개인적으로는 약간 좀 그런 생각이 있습니다.

숲디: 역시 본인은 뭐가 자꾸 이렇게 거슬리나 봐요. 사실 근데 다른 사람들은 전혀 그런 걸 못 느끼거든요. 

흰: 아~ 그런가요~~ 

숲디: 네, 그래서 항상 좀 겸손하신 모습도 많이 봤었는데, 아무튼 오늘 저는 워낙에 또 이제 흰 씨가 유명하시니까~ 그 요즘에 정말 차세대 보컬 강자다! 그런 이야기를 워낙 많이 들으시니까 저도 음악을 많이 찾아듣고 라이브도 이렇게 찾아봤어요. 오늘 특별히 모시게 되니까 근데 와~ 진짜 요즘에 너무 흔한 말로 ‘씨디를 삼켰다!’ 이런 말씀들 많이 하시잖아요. 이런 말이 좀 부담이 혹시 될까 좀 걱정스럽긴 하지만 아, 진짜 이런 분들을 두고 진짜 씨디를 삼켰다고 말해야지…

흰: 아닙니다. 하하하

숲디: 이런 말 좀 지겹죠? (흰: 아니 아니예요~ ㅎ) 너무 많이 들으셔가주구~

흰: 항상 언제나 칭찬은 감사하지만, 아직까지는 너무 쑥스러운 네!!

숲디: 근데 진짜로 아까 되게 떨린다 이런 말씀하셨지만, 너무 또 무대에 집중을 잘하시고 하니까, 오늘 제가 뭐 이케 토크하는 동안에는 분위기를 편하게 또 해드릴 수 있도록 노력은 해볼게요… 잘 될지는 모르겠지만! 예, 알겠습니다. 그 사실 뭐 슈가맨뿐만 아니라 여러 방송에서 흰 씨의 또 가창력을 마음껏 뽐내셨는데, 그 이후에 그 우리 흰 씨에 관한 관심이 되게 좀 많이 높아진 것 같아요. 좀 요즘에 실감하고 계신가요?

흰: 어~ 일단은 전 슈가맨 방송 이제 나가기 전에 같은 경우에는 이제 흰, 박혜원이 이라는 가수보다 ‘시든 꽃에 물을 주듯’이라는 노래를 더 많이 아셨었어요. 그래서 뭐 사실 지하철 타고 다니고 지금은 마스크를 쓰고 다니지만 굳이 뭔가를 가리지 않아도 아무도 알아보시지도 않고.

숲디: 지금도요? 

흰: 네, 지금도 사실 그렇게… 네, 알아보거나 알아보시거나 그러지는 않는데 그때는 더 그랬었거든요. 그래서 약간 좀 뭔가 누군가가 저를 알아보신다거나 그런 면에 있어서 아, 내가 가수구나라는 그런 실감 자체도 안 났었는데, 슈가맨에 나오고 나서 이제 엄마랑 이제 쇼핑을 하러 아웃렛이 됐거나, 어디 백화점에 갔거나 가면은 알아보시더라구요~ 예, 이제 그제서야 좀 뭔가 이케 좀 아, 내가 뭔가 가수 이제 가수가 된 거구나.

숲디: 아~ 이제 떴구나, 이제 탄탄 대로만 남았구나~

흰: ㅋㅋㅋㅋ 아니, 아니, 그게 아니고.

숲디: 어, 왜케 늦었지? 뭐 이런 생각…

흰: 아니요. 그건 아니지만 감사하더라구요. 네~ (숲디: 진짜~ 감사하죠.) 저희 엄마도 항상 옆에 계셔서 좀 너무 뿌듯해하시는 것 같아서.

숲디: 어머니께서 되게 좋아하시겠네요.

흰: 네, 특히 엄마가 저는 쑥스러워가주구 막 ‘그 사람이 저예요’라고 얘기하는 것조차도 너무 쑥스러운데, 어머니께서는 네, 굉장히 뿌듯해하시는 것 같더라고요.

숲디: 그런 것도 효도라고도 할 수 있겠죠.

흰: 네, 아무래도 그런 것 같애요.

숲디: 저희 어머니도 이제 방송에 나가고 나서부터 모든 메신저의 프로필 사진이 다 저구요~ 그러시더라구요, 그래서 뭐 겉으로는 티 안 내시는데 아마 굉장히 또 좋아하고 계실 것 같습니다. 

흰: 네, 맞습니다. 

숲디: 어~ ‘흰’이라는 이름 대신 박혜원이라는 이름으로 또 기억하고 계시는 분들 많으실 것 같아요. 

흰: 네, 맞아요. 

숲디: 흰이라는 이름을 어~ 한강 씨의 동명 소설 제목에서 따왔다고 들었어요. 맞나요?

흰: 네, 어 사실은 근까 ‘흰’이라는 이름이 한강 작가님의 데뷔 활동명을 이제 고민을 하다가 저희 대표님께서 이제 책을 한 권 추천을 해주셨는데 그게 한강 작가님의 ‘흰’이라는 소설이에요. 근데 그 책을 읽다가 이제 정말 감명 깊게 읽었던 그 구절이 있었는데 ‘내가 더럽혀지더라도 오직 너에게 흰 것만을 건넬게’라는 구절이 있었어요. 근데 이제 어~ 대표님과 저도 생각이 이제 또 같게도 좀 순수한 마음으로 내 음악을 건네주는 그런 가수가 되고 싶다라는 생각에 ‘흰’이라는 글자를 따왔고, 이제 이 ‘흰’이라는 글자를 영어로 스펠링으로 하다 보니까 ‘HYNN’이라고 이제 혜원 영어 스펠링을 약간 함축시켜놓은 듯한 느낌도 나고 해가주구 이제 ‘흰’이라는 이름을 짓게 됐는데 사실상 제가 이제 고등학생 때 나갔던 슈퍼스타케이 오디션 때 그냥 이제 박혜원이라는 본명으로 이제 나갔어서 그전에 모습을 기억해 주시는 분들이 있었어서 처음에는 그냥 흰으로만 나갔는데, 어? 슈퍼스타케이 박혜원이랑 목소리가 비슷하네 이런 댓글들이 많았어서 아~ 본명을 붙이지 않으면 알아보지 못하시겠구나라는 생각에 어, 잠깐 활동명을 ‘흰 박혜원’ 이렇게 해서 본명까지 붙여놓자라고 해서 지금까지는 ‘흰 박혜원’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숲디: 그러면은 흰 박혜원 씨로 불러드리는 게 편하신가요? 아니면 그냥 혜원 씨, 뭐 흰 씨.

흰: 네, 네, 상관없습니다.

숲디: 아~ 아무렇게나요? 알겠습니다. 아, 근데 사실 그때 당시에 나이가 그러면 어떻게 됐었죠?

흰: 그때 제가 고등학교 3학년 때 출연을 했어요.

숲디: 아, 고등학교 3학년때… 허~ 그때부터 정말 노래를 그렇게 잘하셨군요. 

흰: 어~ 아닙니다. 

숲디: 네, 알겠습니다. 또 마침 새 앨범이 또 나왔는데 바로 얼마 전이었죠.

흰: 네, 맞습니다.

숲디: 앨범 이름이 ‘아무렇지 않게 안녕’ (흰: 네.) 어떤 앨범인지 좀 소개를 본인이 직접 해주세요.

흰: 어~ 사실은 ‘시든꽃에 물을 주듯’이라는 노래가 많이 사랑을 받음으로써 흰 박혜원이라는 가수가 조금 많은 분들께 알려질 수 있었던 것 같애요. 그래서인지 이제 좀 그 사랑에 보답을 하고자 더 많은 이제 음악의 스펙트럼을 조금 넓혀가면서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선물해드리고 싶어서 이 미니 앨범은 총 4곡으로 수록되어 있는데, 어~ 조금 장르마다 약간 좀 섞어놓은 느낌 1번, 2번, 3번, 4번 트랙이 다 같은 장르가 아니거든요. 그래서 좀 약간 팬분들에게 좀 선물을 드리고자 보답을 해드리고자 하는 그런 마음으로 준비를 했구요, 타이틀 곡 이름이 이제 사실은 더블 타이틀이에요. 네, 2번 트랙에 ‘아무렇지 않게 안녕’이라는 노래와 3번 트랙인 ‘오늘에게’라는 노래구요, 2번 트랙 이제 타이틀 곡은 어, 사실 시든 꽃, 뭐~ 차 있어, 제 노래와 조금 기존에 있었던 타이틀 곡이랑 좀 분위기가 비슷한 노래라고 할 수 있구요, 근까 좀 처음에는 담담하게 읖조리다가 나중에는 빵 터뜨리는 어떻게 보면은 좋게 얘기하면 팬분들께서 ‘흰 박혜원의 시그니처다’라고 또 얘기를 해 주시고, 어~ 3번 트랩 같은 경우 ‘오늘에게’ 같은 경우는 제가 기존에 발표했었던 노래와는 좀 다르게 좀 미디움 템포의 빠르고 좀 힘 있는 조금 임팩트 있게 실어서 부르려고 준비를 했었습니다.

숲디: 아~ 굉장히 디테일하게 말씀해 주셔서 어, 너무 친절한 설명 감사합니다. 예 ㅎㅎㅎ 아이 근데 진짜 근까 한마디로 그 많이 사랑받았던 그런 음악의 결도 담겨 있는 동시에 다양한 흰 씨의 어떤 보여주지 않았던 결들을 이제 이 앨범을 통해서 알 수 있는 거군요. (흰: 네~) 알겠습니다. 어~ 그러면 우리 또 이렇게 설명해 주셨는데, 또 오늘 라이브를 청해 듣는 시간이어서 라이브를 안 들어볼 수가 없어요. 오늘 첫 번째 라이브로 들려주실 곡 어떤 곡인가요?

흰: 네, ‘아무렇지 않게 안녕’이라는 네, 첫 번째 타이틀이구요, 네 이 노래도 제가 열심을 다해서 준비를 한 노래니깐요. 네, 예쁘게 들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숲디: 아니 이 노래 얼마 전에 그 이 곡을 리브 씨랑 같이 작업하셨잖아요.

흰: 네.

숲디: 그 SNS 라이브 영상을 제가 봤어요.

흰: 아~~ (숲디: 네!) 어떻게 보셨어요?

숲디: 뭐 이케 뜨더라구요, 그래가주구 노래를 그냥 마이크 없이 반주만 틀어놓고 부르시는데, 아~ 여러분 잠시 후에 들으실 겁니다. 예, 잠시 후에 또 마저 설명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러면 우리 라이브 석으로 이동을 해주시고 편하실 때 또 불러주세요. 자! 라이브로 청해 듣겠습니다. 흰의 ‘아무렇지 않게 안녕’

[00:15:47~] HYNN – 아무렇지 않게, 안녕

숲디: 예, ㅎㅎ 어우~ 라이브로 청해 들으셨습니다. 어후~ 흰의 ‘아무렇지 않게 안녕’ 너~무 아무렇지도 않지 않아서… 노래 제목이랑 다르게 어으~ 잘 들었습니다. 

흰: 아~ 네.

숲디: 네, 숨 좀 고르세요. 안힘… 힘들지 않으세요?

흰: 너무 힘들어요~ ㅎㅎㅎㅎ 

숲디: 힘드세요?

흰: 네, 힘듭니다.

숲디: 그 흰 씨의 음악을 들을 때마다 제가 언제부턴가 흰 씨의 음악을 듣거나, 뭐 이렇게 뭐 라이브 같은 걸 듣거나 할 때, 그 똑같은 감상의 태도를 취하게 돼요. 어느 지점에서 헛웃음이 나와요~ 듣고 있다가 허~~ 이렇게 어떻게 저렇게 끝까지 올라갈까~

흰: 아이구 감사합니다.

숲디: 예, 참 대단하신 것 같습니다. 전 정말…

흰: 감사합니다.

숲디: 목 괜찮으세요? 요즘에 되게 힘드실 것 같아요. 근데 아무튼 그 정도로 와~ 진짜 너무너무 완벽하게 또 라이브를 해주셔서 예, 아무튼 ‘아무렇지 않게 안녕’ 들으셨습니다. 아~ 이 노래에서도 정말 흰 씨의 트레이드 마크인 정말 폭발적인 고음이 정말 돋보이는 곡인데, (흰: 네~) 어흐~ 이게 엄청난 노력파라고 들었어요. 옆에서 보고 있으면 정말 그냥 타고난 재능으로 이렇게 부르시는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너무 완벽하게 부르셔서 고등학교 입시 때 석 달 동안 김광석의 ‘서른즈음에’ 한 곡만 파셨다구요?

흰: 네, 이것도 되게 이제 사실 좀 저만의 약간 의미 있는 스토리인데, 제가 이제 친구들의 추천으로 고등학교 진학을 진로를 결정을 하려고 하다가 친구들이 너는 왜 일반 고등학교를 가려고 하냐 이제 예술고등학교 너는 특목고 혹은 특성화고를 가서 너의 재능을 뭔가 좀 발전시켜야 되지 않겠냐라는 추천을 해줘서 어~ 그럼 나는 어딜 가야 할까 그랬더니 이제 예술고등학교를 추천을 해주더라구요. 근데 사실 저는 예술고등학교가 뭔지도 몰랐거든요 사실. 그냥 미술 약간 이런 예체능 쪽으로 하는 줄 알았는데 이제 음악과가 있는 것도 잘 몰랐는데 그 친구들의 추천으로 음악과를 지원을 하려고 마음 먹었구 이제 아무래도 면접이 실기로 위주로 있다 보니까 그 면접을 준비를 하려고 이제 선곡을 제가 이제 그때 당시에 음악 선생님께 조언을 받고 김광석 선생님의 ‘서른즈음에’라는 곡을 추천을 받았어요. (숲디: 네.) 왜 지금 생각해보면 ‘서른즈음에’가 네, 어떻게 받았는지 모르겠지만…

숲디: 음악 선생님 마침 그때 듣고 있던 노래가 ‘서른즈음에’였던 거 아닐까요? 예, 아무튼.

흰: 네, 그 노래를 추천을 받고 이제 내가 꼭 이 한 곡으로 합격을 하고 말리라라는 마음으로 이제 밴드부 연습실에서 계속 이 곡만 계속 연습을 했던 것 같애요.

숲디: 그러면 주로 이제 연습을 어떤 곡을 카피를 하거나 그거를 이제 나의 색깔로 이제 승화시키기 위해서 연습을 할 때 흰 씨만의 어떤 연습 포인트? 같은 것들이 있다면 뭐가 있을까요?

흰: 저는 약간 숨소리?

숲디: 숨소리.

흰: 네, 숨… 한숨이 조금 중요하다고 생각을 하는데 제가 아무래도 좀 고음에 있는 파워 소리를 내는 보컬이다 보니까 약간 좀 호흡이 딸리면 아무래도 그 소리를 내기가 힘들잖아요. 근까 가장 이렇게 뭔가 발성적인 부분에서도 호흡이 먼저 나와야 그다음에 소리가 나오는 부분이기 때문에 체력적으로 호흡이 뭔가 딸리면 노래가 진행이 안 될 것 같아서 좀 그 가수의 호흡! 호흡을 먼저 듣다 보면은 그 곡의 진행이나 해석이 조금 좀 그렇게 되는 것 같애서 저는 숨소리를 좀 많이 듣고 끝음처리를 많이 듣는 것 같애요.

숲디: 허~ 지금 전국에 있는 그 보컬 지망생들이 다 받아적고 있을 것 같아… 저도 지금 메모장에 이렇게 밑에서 휴대폰으로 이렇게…

흰: 아닙니다.

숲디: 아, 근데 그러면 어떤 호흡이나 이제 딸리면 좀 어렵다 라고 하셨잖아요. 어떤 호흡을 어떤 기르기 위한 뭐 박혜원 씨만의 팁이 있다면 뭐가 있을까요?

흰: 저는 그냥 사실은 이제 트레이닝 없이 아무래도 저 혼자 개인적으로 연습을 하다 보니까 그냥 무작정 불렀던 것 같애요. 

숲디: 어~ 잘난 척하는 거구나~ 

흰: 어머! 하하하 그건 아니구요.

숲디: 농담입니다.

흰: 사실 성대라는 게 근육이다 보니까 쓰면 쓸수록 늘어나지 않을까? 이게 좀 단련되지 않을까?라는 뭔가 어떻게 보면 어리석은 생각일…

숲디: 근까 돌직구로 그때는…

흰: 네, 그때는 그래서 지금 뭔가를 걱정해서 분석을 하기보다는 약간 좀 연습을 해서 도전을 해보자라는 마음으로 계속 연습을 진행을 했었고 안 되는 부분이 있다면은 끝까지 소리를 냄으로써 연구를 많이 했던 것 같애요.

숲디: 아~~ 박혜원 씨의 원포인트 레슨이었습니다. 일단 음악을 들을 때 호흡을 좀 더 체크를 하고, 끝음에 굉장히 신경을 쓰면서 예, 안 돼도 그냥 밀어붙여라 그럼 길이 열릴 것이다. 이런 또 레슨을 해주셨습니다. 아니 근데 정말 이렇게 노래를 하시는데 고1때 실기고사에서 꼴찌를 하셨다구요~

흰: 네, 맞습니다.

숲디: 어떻게 그런 일이 일어난 거죠?

흰: 사실상 제 체감에는 거의 꼴찌였고, 그냥 진짜 성적순으로 꼴찌는 아닌데, 근까 쫌 그때 당시에 이제 선생님들께서도 그렇고, 친구들도 그렇고, 뭐 다들 이렇게 시험 끝나면 ‘너 몇 점이야, 몇 점이야’ 이렇게 물어보잖아요~ 근데 아무 생각 없이 점수를 펼쳤는데 ‘어? 너 왜 이 점수야?’ 라는 반응이~ 예, 많이 받은 거예요. 그래서 아, 이거는 그냥 넘어가서는 안 되겠구나 이거는 확실히 짚고 넘어가야겠구나 그래서 나의 문제가 무엇인가 해서 이제 그때 당시에 선생님들이 실기고사 때 제가 시험을 노래하고 있는 모습을 찍어주신 영상이 있었어요. 그 영상을 보는데 이제 선곡 미스인 부분도 있었고, 사실은 이제 너무 어린 마음에 떨린 것도 있었지만 첫 시험이라 떨린 것도 있었지만, 기본적으로 음정에 있어서 그런 피치감에 있어서 약간 좀 불안한? (숲디: 어~ 그때 당시에는.) 그래서 아, 이거는 노래를 잘하려면 뭐 기본적인 성량이나 이런 걸 디테일을 떠나서 기본적인 피치를 먼저 연습을 해야겠구나 해서 이제 항상 네, 피치 연습을 하면서 기본기를 좀 다 잡으려고 했었던… 네.

숲디: 와~ 그래서 그런지 지금 흰 씨의 음악을 라이브를 들으면 피치가 요즘에 이제 후보정으로 튠을 하고 하잖아요. 전혀 필요가 없을 것 같을 정도로 정말 피치가 그게 정말 저는 그 어떤 고음보다도 박혜원 씨가 갖고 있는 가장 큰 무기가 그거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래서 또 이렇게 이런 또 완벽한 음정을 갖게 되신 것 같습니다. 예, 또 오늘 그 박혜원 씨의 이야기를 좀 듣고 있었는데요. 우리 또 음악 한 곡 들어야 돼요~ 이번에 음원으로 들을 텐데, 이번에는 우리 박혜원 씨 노래 가운데 어떤 노래 들어볼까요?

흰: 어~ 제 더블 타이틀 곡 한 곡 라이브로 들려드렸으니까, 다른 타이틀 ‘오늘에게’라는 노래를 소개해드리고 싶습니다.

숲디: 알겠습니다. 그러면 이 노래 듣고 와서 마저 이야기 나눠볼게요. 흰의 ‘오늘에게’

[00:23:43~] HYNN – 오늘에게

숲디: 흰의 ‘오늘에게’ 들으셨습니다. 아~ 이제 그렇게 또 뭐 정말 노력파 가수 보컬리스트라는 건 또 이제 방금 앞서 들은 이야기로 알게 되었는데, 지금은 정말 이렇게 출중한 실력도 갖게 되었고, 좋은 많은 사랑을 받고 계시지만 우여곡절이 좀 많으셨잖아요. 오디션도 많이 보셨고 슈퍼스타케이라는 프로그램에서 톱3까지 올라갔지만 또 그 이후로도 계속 오디션을 보셨다고요.

흰: 네, 고등학교를 졸업한 이후에 이제 슈퍼스타케이라는 오디션도 종료가 됨과 동시에 대학을 입학을 하게 되었어요. 그래서 이제 한 한 대학교 2학년 때쯤까지는 계속 이제 오디션이나 꾸준히 가수의 길을 찾으려고 많이 노력을 했었고, 근데 이제 시간이 지날수록 자신도 점점 없어지구 이 길은 내 길이 아닌가 보다 하면서 뭔가 조금 현실적인 길을 찾으려고 이제 길을 좀 눈을 돌리고 있는 찰나에 저희 교수님 전공 교수님께서 어~ 이리저리 막 사방팔방 알아봐 주신 거예요. 

숲디: 어우~ 감사하네요.

흰: 그러다가 이제 우연찮게 이제 가이드 보컬을 하러 갔었는데, 그때 만난 작곡가님께서 가이드를 한번 시켜보신 이후로 저를 굉장히 예뻐해 주셔서 같이 음악하자는 말씀을 선뜻 해주시더라구요. 그래서 되게 감동이었어요. 목소리 하나로 이렇게 음악하자라고 얘기를 해 주실 분이 있다는 것 자체가 너무 감사했지만 사실은 자신도 없고 이미 결정한 부분이기 때문에 거절을 몇 번 했었는데, 이제 작곡가님께서 나 믿고 한 번만 음악해보자라고 이제 얘기를 해 주셔서 네, 감사히 또 어떻게 가이드 보컬을 했던 노래가 ‘사의 찬미’ OST로 가이드 낸 자체로 이제 실리게 되었어요.

숲디: 아~ 가이드로 이제 원래 다른 가수에게 이제 들려줄 용도로 가이드를 녹음을 했는데, 그 버전을 뛰어넘을 수 있는 보컬을 도저히 찾을 수가 없어서… (흰: 어유 또 그렇게 얘기를 하시면…) ㅎㅎㅎ 그래서 이제 그렇게 내시게 되신거군요.

흰: 아유~~

숲디: 아, 근데 사실 진짜로 자신감도 떨어지고 했을 때 그 한 마디가 되게 좀 힘이 많이 위로가 좀 많이 됐을 것 같아요.

흰: 아우~ 너무 큰 힘이 됐던거 같애요.

숲디: 아, 내가 이 길을 계속 가도 되는구나라는… 사실 작곡가 분들께서 굉장히 좋아하실 만한 목소리이고, 보컬리스트이신 게, 뭔가 주문하면 다 될 것 같으니까 그러시지 않았을까~ 그런 생각이 들었을 것 같아요.

흰: 그렇게 말씀해 주시면 너무너무 감사하죠. 허허허허

숲디: 이제 이런 얘기를 너무 많이 들어서 리액션이 약간 영혼이 좀 없는 것 같기두 하구여.

흰: 아유~ 절대 아니구요.

숲디: 알겠습니다. 예, 장난친 겁니다.

흰: 네. 네.

숲디: 그래서 또 이제 그 가이드 보컬을 계속 이어나가다가 지금의 또 기획사 대표님과의 연도 닿게 되신 거죠?

흰: 네, 그 가이드 보컬을 또 우연히 대표님께서 들으셨는데, 어우~ 이 친구를 한번 만나보고 싶다고 얘기를 하셨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이제 만나 뵙게 됐는데 어, 대표님이 이제 뒤늦게 말씀을 해주시기를 소리만 듣고 약간 조금 좀 뭔가 제가 아무래도 파워 있는 고음을 계속 하다 보니까 뭔가 성격도 엄청 막 이렇게 우아~악~~하고 불 같고 막 이러실 줄 알았는데 제가 너무 얌전하게 있었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생각보다 되게 재미없는 친구라고 많이 놀랐다고 ㅋㅋㅋㅋ

숲디: 아유~ 음악만 잘하면 됐죠~ 가수가! 

흰: 그쵸? 네, 그렇습니다. 

숲디: 알겠습니다. 또 그때의 인연이 또 닿아서 이제 지금의 활동을 하게 됐는데 어쩌면은 그때 그 가이드 보컬을 하지 않았더라면 흰 씨의 지금의 음악들을 못 들었을 수도 있겠다라는 어떤 아찔한 생각도 드는데 (흰: 맞습니다.) 그 이제 회사에 들어오고 나서 버스킹을 굉장히 많이 하셨더라구요. (흰: 네.) 작년에 새 앨범 발매 당일에 강남역 인근에서 버스킹을 하셨구요. (흰: 네,네.) 버스킹 섭외가 오면 거절하는 법이 없다고 하던데 버스킹을 하시는 특별한 이유가 있으실까요?

흰: 어~ 아무래도 제가 이제 사실 첫 버스킹 일정이 잡혔을 때는 사실은 많이 무섭기도 하고, 떨리기도 하고, 길거리에서 노래를 부른다는 것 자체가 많은 분들에게 피해를 드리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에 되게 떨렸는데, 그때 느꼈던 희열감 중에 하나가 제가 노래를 하고 있으면 제 목소리에 지나가시는 분들이 길을 가다가 멈춰서 제 노래를 들어주시더라구요. 그 부분에서 아~ 내가 조금 더 열심히 준비하고 지금은 처음이라서 많이 서툴지만 더 열심히 준비를 해서 더 멋진 음악으로 이렇게 노래를 부른다면 더 많은 분들과 함께 직접적으로 가까이서 소통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어~ 항상 이제 신곡이 나오면 뭐 여의도, 한강 버스킹 혹은 신촌 버스킹, 홍대 버스킹, 강남 버스킹, 이제 버스킹이란 버스킹은 할 수 있는 버스킹이란 버스킹은 다 최선을 다해서 ㅎㅎㅎ

숲디: 버스킹 몇 번 나온 거예요. 지금 버스킹이란 단어가? 예, 17번 정도 나온 것 같은데, 이 정도면 거의 버스킹 마스터가 아닌가~

흰: 어우~ 네, 그렇습니다.

숲디: 거의 뭐 아, 근데 진짜 많이 또 여기저기를 돌아다니신 거군요.

흰: 네~

숲디: 아~ 예, 알겠습니다. 버스킹계 거의 콜롬버스이신 것 같은데, 아니 그러면 진짜 그 버스킹을 하시다가 그때 당시에 가장 서고 싶었던 무대로 불후의 명곡 무대를 꼽으셨더라구요.

흰: 불후의 명곡~ 네.

숲디: 그때 부모님 때문이라고 이유가…

흰: 어~ 아무래도 불후의 명곡이라는 프로그램 자체가 저희 어머님, 아버님께서 즐겨보던 즐겨보시던 프로그램이었어요. 그러다 보니까 만약에 이제 이케 네가 데뷔를 하게 된다면 저런 불후의 명곡 무대에서 한번 보는 게 소원이다. 약간 이케 데뷔 전에도 장난스레 이렇게 좀 기대 반, 장난반 이렇게 얘기를 하시곤 했었는데

숲디: 어~ 근데 서셨잖아요! 무대 그 불후의 명곡에…

흰: 네, 저에게는 그게 크게 남았어서 내가 언젠가는 불후의 명곡에 꼭 내 목표를 잡고 열심히 하고 말리라라고 했던 그 마음이 정말 운이 좋게도 빨리 이루어진 것 같애서 부모님께서 지금 너무 좋아하고 계세요.

숲디: 아~ TV 나오시는 거 보고 되게 좋아하시고 뭐라고 하셨어요 그때?

흰: 어, 저희 그때 가족들이 다 이제 전화를 하셔서 이제 진짜 가수구나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엥? 데뷔한 지 네, 한 1년 됐는데…

숲디: 데뷔하면 가수죠~ 

흰: 어, 그쵸~ 그래서 데뷔했는데 이렇게 인정을 받다니 또 그렇게 생각도 장난스럽게 들긴 했지만, 사실 이제 제가 엄마 아빠께 엄마 아빠가 가장 좋아하시던 프로그램에 나와서 노래를 해서 방송으로 또 보여드릴 수 있다는 게 어쩌면 이게 또 효도를 한 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 저도 많이 기쁜 일입니다.

숲디: 부모님께서 음악의 숲 나오시는 건 전혀 모르시겠네요? ㅎㅎ

흰: 아~ 오늘 라디오 하고 있는 건 알고 계세요. 

숲디: 아! 알고 계세요? ㅎㅎ 불후의 명곡만큼은 기뻐하시지 않으시겠죠?

흰: 아니, 아닐걸요. 기뻐하실 거예요. ㅋㅋㅋㅋ

숲디: 그럴리가요~ 그렇게 기뻐하실리가 있겠습니까, 예 아유 알겠습니다. 아무튼 뭐 그 박혜원 씨의 음악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여기저기에 무대에 서는 그냥 그 자체만으로도 아마 엄청나게 또 기뻐하실 것 같아요. 예, 우리 효도하는 마음으로 이제 라이브 한 곡 더 들려주셔야 되는데, 어떤 곡 들려주실 건가요?

흰: 아~ 아무래도 가장 많이 사랑해 주셨던 노래를 해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바로 ‘시든꽃에 물을 주듯’ 이라는 노래구요, 네! 이케…

숲디: 어~ 왜 한숨을 ㅋㅋㅋ 노래… 노래를 왜 한숨을…

흰: 조금 쉬나했는데 이제 다시…

숲디: 이 노래도 정말 어려운 노래잖아요. 이게 탑노트가 어디까지 올라가요?

흰: 이거는 요번에 나온 신곡보다 조금 낮은 편이에요. 

숲디: 오히려? 

흰: 제가 삼옥 파샵?

숲디: 헉? 그게 사람이 낼 수 있는 음이였어요? 아니 파샵은 예, 근처도 못 가봤… 야~~ (흰: 아, 네, 그렇습니다.) 진짜 그래요, 뭐 물 좀 더 마시구요, 뭐 약 같은 거 먹고 하셔야 되는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알겠습니다. 그럼 우리 편하게 또 라이브 석으로 이동을 해 주셔서 준비되시면 편하게 말씀해 주세요. (흰: 네.) 준비되셨어요? 네, 라이브로 청해 듣겠습니다. 흰의 ‘시든 꽃에 물을 주듯’

[00:32:42~] HYNN – 시든 꽃에 물을 주듯

숲디: 짝짝짝 예, 아유 참~ 이게 듣기에는 너무 좋은데, 이곡을 이렇게 막 부르시는 모습을 보고 있는 게 너무 죄송스러운 거예요. 엄청나게 이렇게 기를 쓰고 이렇게 부르시는데, 예 아~ 그 ‘시든꽃이 물을 주듯’ 라이브로 청해 들으셨습니다. 이 노래는 뭐 정말 박혜원 씨를 처음 알리게 된, 많은 사랑을 받게 해줬던 곡이기도 하죠. 이 노래에 대한 애착이 또 남다르실 것 같아요.

흰: 어~ 아무래도 이 곡이 없었다면 정말로 그냥 하는 소리가 아니라 흰 박혜원이라는 가수를 알릴 수 있을까? 알릴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어쩌면 저한테는 평생의 은인곡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숲디: 음~ 사실 그 진짜 아까도 좀 말씀을 드렸지만 박혜원 씨가 얼마나 오랜 시간 동안 연구를 하고, 그거를 이렇게 또 몸에 또 체내로 습득을 해서 노래를 하시는 게 너무 보여서 감히 그런 것들이 보여서 그게 더 뭔가 좀 멋지다는 생각이 들어요. 노래를 막 잘 부르시는 것도 너무 멋있지만 와~ 이 노래를 부르시는 모습을 보는데 뭔가 시간이 보이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진짜 이게 정말 존경스럽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너무 잘 들었습니다. 이 노래로 이제 일반인 커버 영상을 올리는 마케팅을 하셨잖아요. 이 노래를 소화한다는 것 자체가 사실 이미 보통 실력이 아니라는 증건데, 어~ 일반인 분들이 부른 영상 보고 좀 어떠셨나요?

흰: 어~ 저는 솔직히 말해서 커버해 주신 영상을 보고 좀 많이 배웠어요.

숲디: 어, 오히려~

흰: 네, 근까 좀 사실은 사실 노래를 잘한다라는 그 기준이 사실 그렇게 정해져 있는 게 아니잖아요. 네, 뭔가 특출난 고음이 있어서가 아니고 또 목소리가 또 특출나게 예뻐서 뭐 이런 것도 아니고, 사실 듣는 귀를 뭔가 사로잡는다는 그런 요새는 그런 기준에 노래를 잘한다라고도 하기도 하는데 사실 일반인분들께서 많이 커버를 해 주셔서 너무 감사한 마음도 컸구요, 어 많이 보면서 내 노래에서 이런 부분을 또 발견하셨구나 혹은 다른 해석, 재해석으로 불러주신 분들도 정말 많더라구요. 그래서 그런 부분도 정말 좀 많이 배울 수 있었던 부분? 예, 저는 같은 음악인데도 해석을 다르게 하셔서 다르게 불러주시고 또 그 불러주신 게 너무너무 멋지신 거예요. 그러다 보니까 또 많이 또 제가 배울 수 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숲디: 네, 그럼 그때 1위는 어떤 분이 하셨던 거예요?

흰: 어~ 그때 이제 한 분은… 

숲디: 아무래도 여성분이 하셨겠죠?

흰: 네, 네, 맞아요. 공동 1등 두 분이셨는데, 어~ 한 분은 이미 대학교를 다니고 계셨던 학생분이셨고, 한 분은 이제 대학을 입시를 준비하고 계셨던 친구분이셨는데 두 분이서 공동 1등으로 네, 됐습니다.

숲디: 아~ 그분이 또 버스킹을 했을 때 몰래 가서 2절부터 함께 부르셨다고도 들었는데 그날 현장 분위기가 되게 좀 훈훈했을 것 같아요.

흰: 네, 아무래도 좀 많이 놀래시기도 했고, 버스킹을 해서 중간에 제가 들어가서 노래를 한다는 것 자체가 죄송스러운 부분이기도 했는데, 예상보다 좀 많이 좋아해 주신 것 같애서 많이 뿌듯하기도 하고, 함께 또 그런 자리를 또 할 수 있어서 너무너무 좋았던 것 같습니다.

숲디: 정말 팬분들과의 소통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그런 가수이신 것 같습니다. 어, 요즘에 사실 그 어느 때보다도 많은 주목을 받고 계시고 또한 사랑을 받고 계시는데 어, 앞으로의 어떤 계획이 뭐가 있으실지 궁금해요.

흰: 일단은 사실은 원래는 4월 초쯤에 4월 3일 그다음에 5일 이렇게 이틀 해서 제가 1월 17일에 첫 콘서트를 했었어요. 네, 근데 이제 감사하게도 그게 이제 또 매진으로 또 이렇게 많은 분들과 함께 할 수 있었는데 너무 감사하… 왜 웃으시죠?

숲디: 아니, 아니, 아니예요, 아~ 너무 행복해 보이셔가주구, 매진이라는 단어가 정말 중요한 단어잖아요. 예, 굉장히 중요한 거거든요.

흰: 네, 네, 중요하죠. 너무 중요합니다. 네, 그래서 이제 또 많이 또 보고 싶어 하시는 분들이 있었어서 앵콜콘을 준비를 하려고 했었는데 아쉽게도 (숲디: 시국이 그래서~) 네, 그렇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서 잠정적으로 연기를 하게 되었고, 네 그럼에도 불구하고 네, 콘서트는 이제 상황이 나아지는 대로 열심히 준비를 해서 바로 이제 열 생각이구요. 아~ 앨범 같은 경우에는 이제 이번에 미니 앨범을 이제 이번 미니 앨범 전에도 미니 앨범으로 발표를 했었던 건데 이제 미니 앨범에 이어서 정규 앨범으로 또 발매를 하는 게 어떤가 해서 조금 더 넓은 음악의 스펙트럼으로 해서 팬분들께 좀 찾아뵙는 네, 그런 계획을 앞두고 있습니다.

숲디: 음악적인 욕심이 굉장히 많으신 것 같아요. 다양한 장르의 음악과 유독 좀 나 이런 음악 꼭 해보고 싶다 하는 거 있으세요?

흰: 어~ 아~주 빠른 노래? 

숲디: 아주 빠른 노래…

흰: 네, 상상 근까 상상을 못하실 노래? 저에게서…

숲디: 근까 아웃사이더 같은~ (흰: 네?) 아무튼 그 노래 뭐죠? ‘상처를 치료해 줄 사람 어디없나’ 그 노래 제목 뭐지? 아~ ‘외톨이’ 어, 그런 노래.

흰: 힙합~ 네, 네.

숲디: 어~ 너무 착하시다 이거 다 받아주세요. 이 쓰레기 같은 개그를 어떻게 받아주지? 이런 생각하시면서 어떻게든 받아주시는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아무튼 아~주 빠른 노래 뿐만 아니라 정말 다양한 음악들 우리 박혜원 씨의 목소리로 하루빨리 다양하게 만나볼 수 있기를 저도 기다리겠습니다. 

흰: 감사합니다. 

숲디: 자, 인디 라디오 <라이브 포레스트> 오늘 흰 씨와 함께 했는데요. 오늘 괜찮으셨나요?

흰: 네, 너무 재미있었던 시간이었어요.

숲디: 그 뭐 대본에 써 있나요? 혹시 그 멘트가? 예, 그 읽으시면서 아무튼 진심이라고…

흰: 네, 너무 진심이구요. 진짜 재미있을 만하니까~ 이제 헤어지는 것 같아서 너무너무 아쉽습니다.

숲디: 어, 그럼 라이브 한 곡 혹시 더~

흰: 어~ 음원으로… 정해볼까요? 

숲디: 네, 알겠습니다. 아~ 그럼 우리 추천곡을 또 마지막으로 갖고 와주셨어요.

흰: 네, 저희 같은 소속사 선배님들이신데 써니힐 선배님들의 ‘아디오스 아모르’라고 최근에 컴백을 하셨어요. 제가 좀 약간 이거는 개인 취향의 노래. 그래서 뭔가 좀 색다른 그런 음악의 노래를 제가 좀 좋아하는 편이라서 요번에는 쫌 많은 분들께서 이 노래를 또 계절감이 느껴지는 곡이기도 하거든요. 코로나 바이러스로 많이 무력하시잖아요? 그래서 좀 신나는 노래로 분위기를 띄우고 싶어서 선배님들 꼭 추천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숲디: 크~ 정말 참된 후배 박혜원 씨 오늘 모시고 오늘 인디라디오 <라이브 프레스트> 함께 했습니다. 언젠가 또 좋은 음악, 다양한 음악, 아주 빠른 음악을 들고 음악의 숲에 꼭 다시 놀러 와주시기를 바라겠습니다. 그러면 써니힐의 ‘아디오스 아모르’ 들려드리면서 오늘 여기서 인사드릴게요. 오늘 감사했습니다. 

흰: 감사합니다.

[00:40:09~] 써니힐 – 아디오스 아모르

[00:40:50~] 음숲 2주년 <음악의 숲, 요정 청원> 홍보

알라딘에 지니가 있다면 음악의 숲에는 숲디가 있습니다. 4월 9일 목요일 음숲 2주년을 맞아 진행되는 <음악의 숲, 요정 청원>에서 여러분이 저에게 원하시는 소원 모~두 들어드릴게요. 노래, 춤, 연기, 뭐든 좋습니다. 인별그램 또는 홈페이지 게시판으로 신청해 주시면 돼요. 자세한 사항은 음악의 숲 인별그램을 통해 확인해 주세요. 요정들이 바라는 대로 다 이루어지는 <음악의 숲, 요정 청원> 4월 9일 목요일 밤 2주년 특집 음악의 숲에서 만나실 수 있습니다.

[00:41:55~]

새벽 1시

하루가 끝났네

내일도 꼭 보면 좋겠다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00:42:29~] 자우림 – Something Good (자우림 – 썸띵 굿)

자우림의 ‘썸띵 굿’ 들으시면서 음악의 숲 3부 시작했습니다. 이 곡은 이미정 님의 신청곡이었어요. 

자, 음악의 숲 금요일 밤 3부에서는요, 6cm 이상의 영어도 척척 읽을 수 있는 ㅋㅋㅋ 포레스트 정의 <굿나잇 팝스>가 우리 페어리들을 기다리고 있다고 하네요. 그리고 여러분의 사연과 신청곡으로 함께 하겠습니다. 듣고 싶은 노래, 하고 싶은 이야기 마음껏 보내주시구요. 

문자 번호는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구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00:43:08~]

7211 님께서 

‘며칠 전 드라마에서 오랜만에 들었더니 너무 좋아서 요정님들과 함께 듣고 싶어요. 성시경의 ‘두사람’ 신청합니다.’ 보내주셨네요. 

자, 그럼 우리 신청하신 성시경의 ‘두사람’ 들으시구요, 저는 포정과 함께 <굿나잇 팝스>로 돌아올게요.

[00:43:28~] 성시경 – 두사람

[00:43:49~] 굿나잇 팝스

매주 금요일 에브리 프라이데이에 찾아오는 하이퀄리리 뮤직 프로그램 저와 함께 최신 유행 팝에 대해 토킹 어바웃 해볼까요? 포레스트 정의 <굿나잇 팝스>

‘폐하~’

페어리들 하이~ 자, 불타는 후라이데이가 오기만을 손꼽아 기다린 금요일의 마스코트 금요일의 남좌아~ 포레스트 정입니다. 

얼마 전에 그 숲디가 6cm 이상의 영어를 읽기 어렵다라는 어떤 그 푸념을 좀 전해 들었는데, 오늘 좀 진정한 버러~ 혀가 뭔지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자, 제가 오늘 캘린더를 보고요 ,깜짝 놀랐지 뭐예요? 벌써 4월이라뇨~ 아~ 정말 에이프릴 이스 커밍. 제가 듣기로는 숲디의 올해 목표가 해피 라이프라고 하던데, 운동 잘하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시간이 정말 빨리 가죠. 예, 아마 그 올해는 꼭 다이어트를 하겠다, 올해는 꼭 운동을 하겠다, 올해는 꼭 무언가를 하겠다라고 다짐하신 분들 중 가운데 계속 미루고 미루다가 4월을 맞이하신 분들 적지 않으실 거라고 생각이 됩니다. 그래도 괜찮아요, 우리에게는 아직 어~ 8개월이나 남았다는 거~ 예, 안도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자! 포레스트 정의 <굿나잇 팝스> 이 시간은요, 해외 뮤직 차트인 영국의 오피셜 촤알트 그리고 미국의 빌보드 촤알트 그리고 호주의 아리아 차트에 랭크된 가장 핫한 곡들을 만나보는 시간입니다. 자, 그럼 우리 바로 먼저 영국으로 떠나보시죠~ 영국의 오피셜 싱글 차트 탑100. 지난주는 세인트 존의 ‘로지스’가 예, 이만백! 우리 만백이형 리믹스 버전이 1위였는데요. 그렇다면 이번 주는 누가 정상에 올랐을지 바로 한번 발표해 보겠습니다. 

자,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 탑100 이번 주 1위는요~ 두구두구두구두구두구두구두구두구두구!

어!~ 세인트 존의 ‘로지스’ 이만백 리믹스 버전입니다. 저보다 사실 좀 영하지만 형이라고 부르고 싶은 우리 만백이 형의 리믹스 버전이 무려 2주 연속 1위를 차지했습니다. 아~ 우리 그 이만백의 리믹스 버전이 위켄드의 질주를 막아섰는데, 세인트 존의 원곡도 좋지만 리믹스 버전으로 날개를 달고 정말 훨훨 나는 것 같죠. 이 곡은 영국과 미국의 클럽에서도 굉장히 핫한 그런 곡이라고 합니다. 그루브를 타면서 같이 한번 들어보시도록 예, 같이 한번 들어보시죠. 영국의 오피셜 싱글 차트 탑100 1위 이만백이 리믹스한 세인트 존의 ‘로지스’

[00:46:57~] Saint Jhon (Imanbek Remix) – Roses (세인트 존, 이만백 리믹스 – 로지스)

세인트 존의 ‘로지스’ 이만백 리믹스 버전으로 들으셨습니다. 

자, 포레스트 정의 <굿나잇 팝스> 이번엔 미국으로 한번 떠나볼게요. 먼저 싱글 차트인 빌보드 핫100을 만나보겠습니다. 자, 지난주 1위는 로드리치의 ‘더 박스’였죠. 이번 주는 어떤 분이 오실지 기대를 하면서 차트 한번 확인해보께요. 자, 4월 첫째 주 빌보드 핫100 1위는요~~

크~ 우리 영국에서 못 보니까 여기서 만나네요. 위켄드의 ‘블라인딩 라이츠’가 아, 1위를 또 차지했습니다. 예, 11주 동안 빌보드 핫100을 접수한 로드리치를 꺾고 우리 주말이 형이죠~ 예, 주말이 형이 1위를 차지했습니다. 정말 어메이징 그 자체인데요. 이 위켄드의 저력 그리고 생존력! 어, 영국에서 안 되네 하면 다시 미국으로 건너오는 이 집념 정말 대단한 것 같습니다. 자, 이 곡이 얼마나 신나는지는 말하지 않아도 우리 많은 분들도 들으셨으니까 아실 것 같구요, 이 곡으로는 빌보드 핫100은 첫 1위라고 하네요. 예, 기념하는 의미로 ‘블라인딩 라이츠’는 잠시 후에 들어보시구요.

그 전에 앨범 차트인 빌보드200으로 가보시죠. 지난주 1위는 릴 오지버트의 앨범이었는데요. 자, 그렇다면 이번 주 빌보드200 1위는요, 아~~ ‘흔들리는 차트 속에서 주말이 형이 느껴진 거야’ 자, 위켄드의 네 번째 앨범 ‘에프터 아워스’가 아, 빌보드200도 1위를 했어요~ 정말 우리 위켄드한테는 정말 겹경사인데 전 세계에서 가장 핫한 뮤지션인 만큼 어딜 가도 만나네요. 우리 ‘에프터 아워스’는 4년 만에 내는 정규 앨범인데요, 작년부터 발매한 리드 싱글 ‘헐트레스’ 그리고 ‘블라인딩 라이츠’ ‘애프터 아워스’를 포함한 14곡이 들어있습니다. 위켄드는 앨범이 나오기 전부터 굉장한 자신감을 드러냈다고 해요. 야~ 이 정도 곡들이면 진짜 내가 정말 세계를 제패해도 되겠다 이런 좀 자신감을 가져도 충분할 것 같아요. 어, 그래서 그런지 이번 앨범은 피처링 곡도 없구요, 오직 위켄드의 목소리로만 가득 채웠습니다. 앨범 전곡이 빌보드 핫100에 올랐다고 하네요. 정말 얼마나 행복할까요? 정말 너무 부럽다~~아. 예, 자! 이번에는 주말이 형 우리 특집으로 한번 두 곡을 이어서 들어보도록 하죠~ 예, 정말 우리 주말이 형의 경사이니 만큼 음악의 숲에서도 축하를 함께 보내는 의미로 빌보드 핫100 1위인 위켄드의 ‘블라인딩 라이츠’ 그리고 빌보 200의 1위인 우리 ‘애프터 아워스’ 앨범 중에서 ‘인 유어 아이스’ 두 곡 들을게요.

[00:50:14~] The Weeknd – Blinding Lights (위켄드 – 블라인딩 라이츠)

[00:50:14~] The Weeknd – In Your Eyes (위켄드 – 인 유어 아이스) *다시듣기에서 편집됨

위켄드의 ‘블라인딩 라이츠’ 그리고 ‘인 유어 아이스’까지 두 곡 이어서 들었습니다. 뭔가 이번 위켄드의 앨범 컨셉이 좀 명확하잖아요. 좀 레트로한 감성의 어떤 80년대의 음악을 좀 떠올리게 하는 그 ‘블라인딩 라이츠’ 유독 그렇구요, 이 앨범에 들어있는 곡들의 신스를 들어보면은 아, 뭔가 예전에 80년대의 어떤 신스 사운드 뭔가 재연한 것 같은 그런 느낌이 좀 듭니다. 요즘에 정말 이렇게 다시 시간을 역행을 해서 그때 당시에 어떤 사운드들을 가지고 와서 현대의 감성으로 재해석하는 그런 음악들이 전 세계적으로 많이 음악적 행보들을 많이 보여지는데, 아마 위켄드가 어떤 표본을 어떤 정수를 보여준 게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 이번에는 오스트레일리아로 한번 가볼게요, 호주의 아리아 싱글 차트 살펴보겠습니다. 지난주 1위는요, 여전히 위켄드의 ‘블라인딩 라이츠’였는데 이번 주는 또 어떤 곡이 1위를 할지 이번에도 위켄드가 또 1위를 할지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자, 호주 아리아 싱글 차트 이번 주 1위는요~ 허~~ 정말 이거는 기적이라고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이번 주도 위켄드의 ‘블라인딩 라이츠’가 1윈데요. 지금 미국과 호주에서 가장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곡으로 위켄드 음악이 꼽히고 있습니다. 이 정도면 뭐 2020년을 강타했다라고 봐도 되지 않을까 예, 싶습니다. 

자, 그럼 우리 위켄드 음악은 앞서 들으셨으니까요. 빠르게 한번 아리아 싱글 차트 2위를 살펴볼게요, 2위는 바로 세인트 존의 ‘로지스’ 이만백 리믹스 버전입니다. 아, 여기서도 정말 많은 사랑받고 있는 우리 만백이 형 정말 제가 좋아하는 형들이 여기서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어서 제가 다 뿌듯해요. 

‘만백이 형~ 나 승환이야’ 듣고 계실까요. ㅎㅎ 자, 그러면은 이 곡은 아, 이 곡은 7위에서 2위로 다섯 계단이나 올라왔다고 하네요. 

우리 두 곡은 앞서 들으셨으니까요, 이럴 때 또 빠르게 넘어가야죠. 3위로 한번 넘어가 보겠습니다. 자~ 아리아 싱글 차트 3위 바로요, 저스틴 비버 피처링 퀘이버의 ‘인텐션스’입니다. 아, 이번 앨범의 뮤즈가 저스틴 비버의 아내인 헤일리 볼드윈이라고 하는데요. 아내를 생각하며 만들어서 그런지 가사를 보면 좀 사랑이 넘쳐요. ‘너는 완벽해서 사진 찍을 때 필터가 필요 없어. 훌륭해, 미쳤어, 넌 최고야, 널 사랑해. 내일 더 사랑하겠지만’ 예~ 어우~ 저스틴 비버의 넘치는 사랑을 확인할 수 있는 이곡 라스트 송으로 한번 들어보시구요.

자, 포레스정의 <굿나잇 팝스> 내적 댄스를 추다 보니까 벌써 마칠 시간이 됐는데, 오늘 정말 들으셨던 음악들 다~ 집에 계시는 동안 이렇게 정말 댄스를 불러일으키는 그런 곡들이었습니다. 우리 넥스트 위크도 많이 기대해 주시고요, (페어리들의) 페어리들이 세계 최고 멋쟁이가 되는 그날까지 <굿나잇 팝스>는 올웨이스 킵 고잉 합니다. 자, 끝으로 호주 아리아 싱글 차트 3위 저스틴 비버 피처링 퀘이보의 ‘인텐션스’ 듣고 마치도록 할게요.

‘페어리들~ 씨유 넥스트 타임~’

[00:54:05~] Justin Bieber (Feat. Quavo) – Intentions (저스틴 비버 피처링 퀘이보 – 인텐션스)

[00:54:25~]정승환 – 숲으로 걷는다 BGM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저스틴 비버의 ‘인텐션스’ 들으셨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시구요. 자, 이제 여러분들 사연을 좀 만나볼게요. 

[00:55:10~]

안희영 님께서 

‘노트북 펼쳐놓고 해야 할 일만 쏙 빼고 다 하고 있어요. 요즘 활동은 줄고 식욕은 늘어서 저녁을 가볍게 샐러드로 먹었는데 말이죠. 좀 전에 피자 두 쪽 마셨어요. (숲디: 두 쪽 마셨다고요? 거의 마시다시피 먹은 거겠죠~) 여튼 오늘 밤샘 각인데 그래도 숲디가 한 시간은 같이 걸어줄 거니까 괜찮아요. 흑 괜찮다고 말해주세요.’ 라고 보내주셨습니다. 

피자 두 쪽을 마신 우리 안희영 님! 음~ 해야 할 일만 쏙 빼고 다 하고 있다고 지금 하시는데 예, 그래서 제가 남은 시간 잘 걸어드릴 테니까요. 하시면서 또 음~ 쉬엄쉬엄 네, 하시구요. 이 일 마무리 잘 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3667 님 

‘숲디 안녕하세요. 음악의 숲 애청자예요. 사실 바나나 다이어트 중이었는데 오늘 치킨을 먹었어요. (숲디: 근데 뭐 그립감은 비슷할 것 같아요. 바나나랑 치킨이랑) 저는 정말 치킨을 좋아하거든요. 지금 같이 일하는 언니한테 놀림 받으며 라디오 듣고 있어요. 그래도 저는 치킨이 참 좋아요. 야식이 땡기는 밤이지만 이미 먹었으니 참으려구요.’ 

야식을 먹었는데도 여전히 땡기시는 우리 3667 님이었습니다. 바나나 다이어트 중이었는데 치킨을 먹었다는 거는 그냥 바나나를 아침에 먹고 점심에 먹었던 거 아닌가요? 예, 아무튼 뭐 근데 어떻게 바나나만 먹어요~ 한 음식으로만 다 먹는 그 다이어트인 거죠? 바나나 다이어트 뭐 양파 다이어트. 양파 다이어트 같은 것도 있나? 모르겠어요 저도. 그냥 막 뱉었는데 아무튼 하루 정도는 괜찮습니다. 예, 내일부터 또 다시 다이어트 잘 하시길 바랄게요. 내일도 치킨이 땡기지 않을까 좀 싶긴 하지만요.

자, 1326 님 

‘박문치의 ‘그 해 이야기’ 신청해요. 숲디 추천으로 알게 된 곡인데 너무 좋아서 맨날 듣고 있어요.’ 

아, 진짜 저도 이제 박문치 씨의 음악은 개인적으로 팬인데 그 치스비치 아시는지 모르겠어요. 

그 치즈와 스텔라장 박문치 씨와 이렇게 또 같이 하거든요? 약간 90년대 걸그룹 음악 그런 컨셉으로 이제 박문치 씨의 음악이 정말 그 딱 90년대 음악 사운드 정말 똑같이 재현을 하세요. 그래서 이게 얼마 전에 나온 신곡인데 너무너무 좋은 곡입니다. 예, 우리 함께 들어보시죠. 박문치의 ‘그 해 이야기’

[00:57:58~] 박문치 – 그 해 이야기

박문치의 ‘그 해 이야기’ 들으셨습니다. 아~ 진짜 무슨 뭐 있지도 않은 추억 여행을 하는 느낌이랄까요~ 예, 그런 느낌도 들고, 이 박문치 씨만의 어떤 시그니처 사운드가 있는 것 같아요. 되게 시티팝 베이스의 어떤 그런 장르의 음악 그리고 또 사운드 같은 것도 딱 그때 90년대 사운드를 떠올리게 하지만 뭔가 박문치 씨만의 사운드를 또 내는, 앞서 잠깐 소개해드렸던 치스비치라는 팀도 스텔라장 그리고 치즈 그리고 러비, 박문치 이렇게 네 분이서 함께하시는 어떤 프로젝트 그룹이랄까요, 정말 딱 그때 핑클이나 SES 같은 느낌으로 컨셉을 딱 잡고 음악을 하시는데 그 치스비치의 음악도 굉장히 좀 이런 비슷한 사운드거든요, 그래서 아마 어떤 음악적인 주축이 되지 않으셨을까 개인적으로 생각이 들구요. 이 노래는 정말 그 버릴 자리가 없다는 느낌을 되게 받았던 것 같아요. 제가 뭐라고 감히 어딜 버리겠냐마는 중간에 간주에 나오는 신스 솔로 같은 것도 너무 좋고, 특히 이제 후렴구 마지막에 ‘네가 좋아 너무 두려워’ 이 부분이 어~ 정말 공연장 가서 떼창하고 싶은 그런 너무 좋은 라인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또 보컬로 함께 하셨던 분이 일루와이로의 강원우라는 분이신데요. 너무 맑고 순수한 그런 소년 같은 보컬 정말 모든 합이 잘 어우러진 이 한 곡이 아닌가 예, 그런 생각이 들어서 많은 분들이 또 많이 들어주셨으면 좋겠어요. 박문치 씨의 음악 좋으셨다면 예, 아무튼 제가 너무 좋은 음악을 들어서 취향 저격을 당해서 이야기가 길어졌습니다.

자,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시구요, 다시 여러분 사연 또 만나볼게요. 

[01:00:19~]

백소혜 님 

‘숲디 저 6개월 만에 다시 숲에 들렀어요. (숲디: 뭐라고? 6개월 만에~) 그동안 일상에 치여 자주 못 왔는데, 숲디 노래 듣다 생각나서 글까지 남겨요. 저는 오래 하고 싶은 일이 생겨서 영어 공부를 하는 중이에요. 하루 종일 영어만 하다 보니 토가 나올 것 같지만 제가 선택한 거니 잘 해내야겠죠. 가끔씩 이렇게 능률 떨어질 땐 숲디 노래가 보약이에요. 늘 고맙다는 말 전하고 싶고 꼭 대박 나라고 응원해 주세요. 아, 그리고 혹시 너튜브 하실 생각은 없나요? 숲디 목소리로 더 많은 노래를 듣고 싶다는 욕심이 자꾸 생기네요. 정승환을 프로 너튜버로.’ 

예, 일단은 6개월 만에 다시 숲에 들르셨다는데 예, 또 6개월 동안 잊지 않고 이렇게 들러주셔서 고맙습니다. 영어 공부를 하고 계시는데 어우~ 하루 종일 영어하면 정말 저는 6cm 이상 읽는 것도 토 나올 것 같은데요. 오죽하시겠습니까~ 자, 이렇게 좀 힘들 때 언제든지 음악이 들리시구요. 너튜브는 예, 제가 뭐 이렇게 잘할 수 있을까 좀 저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긴 하는데 고민 중에 있습니다. 제가 뭘 할 수 있을까, 노래를 들려드리는 거 외에는 없는데 좀 이왕할 거라면 좀 제대로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아무튼 또 이렇게 원해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네, 저도 고민을 좀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자, 9084 님 

‘숲디 안녕하세요. 오늘 고민고민하다가 드디어 부모님께 제가 하고 싶은 일을 말씀드렸어요. 근데 좋은 소리는 커녕 쓴소리만 잔뜩 들어서 오늘 펑펑 울어버렸네요. 서러운 밤에 숲디 라디오 들으니까 기분이 나아지는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음~ 그래도 말씀하신 건 잘하셨어요. 계속 혼자 끙끙 앓고 있는 것보다 그렇게 얘기하는 게 나은데, 아~ 잠시 좀 잊으시구요. 제가 들려드리는 음악들 또 가끔 짖궂게 구는 장난들 들으시면서 좀 잠깐이라도 피식피식 웃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자, 박혜림 님 

‘음악의 숲으로 처음 발 딛은 청취자에요. 선곡도 최고네요. 정승환 디제이님 두 시간 동안 잘 부탁드려요. 요즘 집에만 있다 보니 여러 가지 마음이 흔들리는데 김필의 ‘변하지 않는 마음’ 들으며 흔들리는 마음을 다잡고 싶어요.’ 보내주셨습니다. 

지금 다 끝났는데요. 2시간 앞으로 더 같이 걸어달라고요? 예, 내일부터 또 계속 2시간 그런 의미로 받아들이겠습니다. 아~ 자주 놀러 와 주세요. 그 처음 오시는 분들 여전히 또 이렇게 많으신 것 같은데 이렇게 발자취를 항상 남겨주시니까 저도 되려 감사드립니다. 

자, 정준일의 ‘푸른끝’ 그리고 이어서 박혜림 님의 신청곡 김필의 ‘변하지 않는 마음’ 함께 들을게요.

[01:03:33~] 정준일 – 푸른끝

[01:03:33~] 김필 – 변하지 않은 마음 *다시듣기에서 편집됨

[01:03:54~] 숲의 노래

오늘 밤, 여러분을 위해서 제가 준비한 노래는요, 고찬용의 ‘겨울이 오네’ 라는 곡입니다. 2006년에 나왔던 고찬용 정규 앨범에 실려 있는 곡인데요. 어~ 지난번에 한번 소개해 드린 적이 있었죠. 그 고찬용 씨의 ‘룩 백’이라는 앨범 2집 앨범. 이 노래는 1집 앨범입니다. 그래서 어, 이 음악을 듣고 좀 괜찮으신 분들은 앨범을 꼭 들어보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가지고 와봤어요. 

자, 그러면 저는 고찬용의 ‘겨울이 오네’ 들려드리면서 여기서 인사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구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1:04:54~] 고찬용 – 겨울이 오네


200402(목)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set list

  • [00:02:22] Stevie Wonder – For Once In My Life 
  • [00:06:45] Lana Del Rey – Love
  • [00:10:33] 카더가든 – 꿈을 꿨어요
  • [00:10:33] 선우정아 – 생애
  • [00:15:03] 나윤권 – 술래잡기
  • [00:19:17] 버스커 버스커 – 벚꽃엔딩
  • [00:30:41] 권진아 – 그날 밤
  • [00:31:34] 박효신 – 꿈
  • [00:32:55] 브라운 아이드 소울 – Right (Feat. SOLE)
  • [00:36:33] Jason Mraz – You And I Both
  • [00:38:44] 루사이트 토끼 – 꿈에선 놀아줘
  • [00:38:44] 이소라 – 데이트
  • [00:44:54] god – 니가 다시 돌아올수 있도록
  • [00:44:54] 소녀시대 (GIRLS` GENERATION) – 다시 만난 세계 (Into The New World) 
  • [00:50:36] Tish Hinojosa – Donde Voy 
  • [00:52:00] ABBA – Slipping Through My Fingers
  • [00:53:19] 조동진 – 천사

talk

이 뮤지션의 어린 시절의 일인데요. 학교 수업 중 쥐 한 마리가 나타났습니다. 쥐는 곧 모습을 감췄지만 찍찍거리는 소리는 어디선가 계속 들렸죠. 이때 선생님이 이 뮤지션에게 쥐를 찾아달라고 부탁을 했습니다.

사실 이 뮤지션은 태어날 때 시각을 잃었는데요, 대신 청력이 굉장히 발달했죠. 선생님의 부탁에 이 뮤지션은 귀를 기울였습니다. 그리고 곧 귀, 교실 구석 벽장에 숨은 쥐를 찾아냈죠. 그때 이 뮤지션은 선생님에게서 인생을 바꿔놓을 말을 듣게 됐습니다. ‘넌 우리 반 어떤 친구도 갖지 못한 능력을 갖고 있어. 너에겐 특별한 귀가 있잖니.’ 음악을 좋아하는 소년이었던 이 뮤지션은 그때부터 음악을 더욱 가까이 하게 됐구요, 외출을 하는 대신 늘 라디오를 옆에 끼고 살았는데요. 결국 열한 살이란 어린 나이에 가수 데뷔까지 하게 되죠.

이 뮤지션, 바로 미국의 가왕이라 불리는 스티비 원더입니다.

결핍이란 길을 잘 찾도록 돕는, 이정표일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해보는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2:22] Stevie Wonder – For Once In My Life (스티비 원더 – 포 원스 인 마이 라이프)

4월 2일 목요일 밤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 스티비 원더의 ‘폴 원스 인 마이 라이프’ 듣고 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의 숲지기 디제이 정승환이구요. 

앞서 오프닝에서 이야기했던 스티브 원더의 이야기처럼, 어떤 나에게 있는 결핍이 길을 잘 찾도록 돕는 이정표일지도 모르겠다, 그런 생각이 좀 들기도 했는데요. 스티비 원더는 정말 미국에서 뿐만 아니라 정말 전 세계에서 레전드 중에 레전드, 같은 뮤지션이잖아요. 이제 태어날 때부터 시력을 잃었었는데 덕분에 어쩌면 굉장히 타고난 청력을 갖게 되면서 음악적인 건 뭐 말할 것도 없구요. 심지어 그 너무 청력이 좋아서 그 초등학교 시절에, 교실에 들어온 쥐를 찾아내는 그런 일화까지도 있었다고 합니다.

스티비 원더의 음악 오랜만에 들으니까, 저도 원래 되게 좋아하긴 했지만 오랜만에 들었거든요. 근데 들으면서 음악의 숲 내내 듣고 싶을 정도로. 들으면 딱 알 만한 명곡들도 많고, 참 반가운 목소리고 음악이었던 것 같습니다. 

오늘도 생방송으로 2시간 함께 걸을게요. <심야 정담, 어디선가 듣고 있을 너에게> 오늘도 여러분의 전화 신청 기다리겠습니다. 저랑 이야기 나누고 싶은 분들은요 문자로 신청해 주세요. 채택된 분들께는 소정의 상품도 드리겠습니다. 

[00:04:21~]

0616 님께서 

‘오프닝 들으면서 이 노래 나왔으면 좋겠다 생각하고 있었는데 딱 나왔네요. 듣고 있으면 괜시리 행복해지는 기분이에요.’

하셨습니다. 저와 같이 좀 스티비 원더의 음악을 반겨주시는 분 계셨구요.

[00:04:35~]

이채원 님께서 

‘따뜻한 말과 격려를 자신의 무기로 만들어내는 것은 온전히 본인의 몫이었을 텐데 대단합니다. 언제 들어도 기분 좋은 음악이에요.’

보내주셨네요. 

오늘 남은 시간 동안 또 좋은 음악들과 좋은 이야기들 많이 나눠드릴 테니까요, 두 시간 또 함께 걸어주세요. 하고 싶은 이야기와 듣고 싶은 노래 역시나 기다리겠습니다. 

문자 번호 #8000 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구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을 함께 걷고 계십니다.

[00:05:12] <내 인생의 단 한곡> 코너

우리 인생의 페이지에 책갈피처럼 꽂혀 있는 잊지 못할 노래들. 그 중에 단연 잊지 못하는 단 하나의 노래를 만나보는 시간이에요. 내 인생의 단 한 곡.

[00:05:40~]

오늘은 김서경 씨의 내 인생의 단 한 곡을 들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숲디. 저는 군산에 살고 있는 25살 김서경이라고 합니다. 제 인생의 단 한 곡은 라나 델 레이의 ‘러브’라는 곡입니다. 제가 요즘 자주 가는 카페가 있는데요. 얼마 전에 평소처럼 앉아 있는데 카페에서 이 노래가 흘러나왔어요. 처음에는 멜로디에 반해 홀린 듯이 들었는데, 나중에 가사를 찾아보니까 단순히 연인 관계만을 소재로 한 것이 아니라 ‘세상은 너의 것이라고, 네가 가장 멋지다’고 이런 내용들의 가사들이더라고요. 사실 요즘 새 직장을 구하느라 기운도 없고 점점 자존감이 떨어지는 중이었는데, 이 노래를 듣고 힘이 났고 더 애정이 생겼어요. 평소에 즐겨 듣던 노래가 있다가도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잊어버리곤 하는데, 이 노래는 가사 때문에 오랫동안 기억할 것 같아요.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노래를 모르시는 것 같길래 숲디와 요정님들과 함께 나누고 싶어서 신청했어요. 꼭 틀어주세요.‘

[00:06:45] Lana Del Rey – Love (라나 델 레이 – 러브)

듣고 오신 노래는요, 김서경 씨의 내 인생의 단 한곡, 라나 델 레이의 ‘러브’였습니다. 자주 가는 카페에서 흘러나오던 노래였는데, 처음에는 멜로디에 반했다가 나중에 가사를 찾아보니까 ‘세상은 너의 것이고 네가 제일 멋지다’ 이런 가사였대요. 요즘에 이제 새 직장을 구하면서 기운도 없고 자존감도 떨어졌는데 이 노래를 듣고 힘이 났다고 하네요. 가사 때문에 더 오랫동안 기억할 것 같은 노래라고 또 해주셨습니다. 아마 김서경 씨의 설명을 또, 소개를 듣고 이 노래를 들으신 분들 역시나 이케 또 오래 간직할 수 있는 곡이었을 수도 있겠다, 될 수도 있겠다,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00:07:58~]

오늘 사연 보내주셨던 김서경 씨께서 또 바로 이렇게 문자 보내주셨네요. 

‘와 음악의 숲 들으면서 라디오 끄고 이불 속으로 도망치고 싶었던 적은 오늘이 처음이네요. 너무 부끄럽네요. 그래도 좋은 노래 이렇게 다른 사람들과 나눌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해요. 전 아직도 백수지만 가사처럼 걱정하지 않고 씩씩하게 이 상황 잘 이겨낼게요. 그리고 음숲, 곧 2주년인 걸로 알고 있는데 미리 축하드려요. 첫 방송 때부터 꾸준히 들었어서 더 기뻐요.’

하셨습니다. 이야 그러면 거의 2년을 함께 해주신 분인데요, 유독 더 감사드리네요. 나눠주셔서 다시 한 번 감사드리고 꼭 좋은 직장 구하셔서 이 노래 가사처럼 세상에 우리 김서경 씨의 것으로 (실소) 세상을 만들어 가시길 바라겠습니다. 

자, 여러분의 인생에도 내 인생에 단 한 곡이 있으시면 음악의 숲 인별그램으로 음성 메시지 보내주세요. 

[00:09:02:~]

8707 님께서 

‘안녕하세요, 숲디. 저는 부산에 살고 있는 영어 강사입니다.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2월 말부터 지금까지 휴원 중이에요. 생계도 걱정이지만 가르치던 아이들이 정말 보고 싶네요. 그동안 키는 많이 자랐을까? 집에 있으면 많이 힘들진 않을까? 걱정이 되면서 많이 보고 싶네요. 몇몇 아이들은 손 편지로 ‘선생님 보고 싶어요.’라며 귀엽게 그림도 그려서 보내줬는데 눈물이 날 것 같더라구요. 학원에서는 5월 초에 다시 개원한다고 하네요. 언제 그랬냐는 듯 웃으며 아이들과 수업하고 싶어요. 우리 학생들 정말 보고 싶고 사랑한다고 말해주고 싶어요. 신청곡으로 카더가든의 ‘꿈을 꿨어요’ 신청합니다. 우리 반 아이의 손 편지도 보내봐요.’ 

하셨어요. 사진도 함께 이렇게 보내주셨네요. 지금 학원도 이제 뭐 다 이렇게 휴원하고 그런 데가 많겠죠 아무래도. 또 이 근래 음악의 숲에서 이제 선생님이신 분들이 아이들 학생들 보고 싶다고 이렇게 많이 보내주셨는데, 또 얼른 5월이 와서 그때는 지금보다 조금 더 나아져서 예전처럼 아이들도 만나고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신청하신 곡 함께 들을게요. 8707 님의 신청곡 카더가든의 ‘꿈을 꿨어요’ 이어서 이정미 님의 신청곡입니다. 선우정아의 ‘생애’

[00:10:33] 카더가든 – 꿈을 꿨어요

[00:10:33] 선우정아 – 생애 (음원 잘림)

[00:10:54] 음악의 숲 2주년 광고

(A Whole New World 노래부르는 숲디) ‘아이 캔 쇼 유 더 월~’ 

알라딘에 지니가 있다면, 음악의 숲에는 숲디가 있습니다. 4월 9일 목요일, 음숲 2주년을 맞아 진행되는 <음악의 숲 요정 청원>에서 여러분이 저에게 원하시는 소원 모두 들어드릴게요. 노래, 춤, 연기 뭐든 좋습니다.인별그램 또는 홈페이지 게시판으로 신청해 주시면 돼요. 자세한 사항은 음악의 숲 인별그램을 통해 확인해 주세요. 요정들이 바라는 대로 다 이루어지는 <음악의 숲 요정 청원> 4월 9일 목요일 밤 2주년 특집 음악의 숲에서 만나실 수 있습니다.

[00:12:09] <내 얘기 같은 드라마> 코너

내 얘기 같은 드라마.

여자 : 안 들어오고 뭐해.

남자 : ‘대체 다른 사람들은 사랑했던 사람들과 어떻게 헤어지는 걸까. 연이와도 준영과도 이번이 처음 이별이 아닌데. 왜 이렇게 매 순간이 처음처럼 당황스러운 건지.’

헤어진 여자친구와 후배의 입맞춤을 본 남자는 낯설고 당황스러워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다. 그때 여자와 눈이 마주쳤고 남자는 뒤돌아섰다. ‘나만 이런 건가?’ 남자가 보기에 여자는 너무나도 괜찮아 보였다. 여자도 이러고 싶지 않았다. 통속적이고 유치찬란하게 다른 남자를 이용해 싸구려 질투심을 일으켜 사랑을 확인하는 짓은 정말이지 꿈에도 하기 싫었다. 하늘 아래 별다른 드라마가 없다는 선배들의 말처럼 별다른 사랑도 없는 걸까? 그렇고 그런 자신이 여자는 마음에 안 들었다. 두 사람이 다시 마주쳤을 때 여자는 참을 수 없어서 외치듯 말했다.

‘난 너랑 지금까지도 너랑 왜 헤어졌는지 이유도 몰라. 근데 니가 싫다고 하니까 그냥 그런가보다 해.’

갑자기 남자를 덮친 병. 그 때문에 남자는 헤어지자고 했지만 이제 와선 왜 헤어졌는지 남자도 모를 것 같았다. 그만하자고, 내가 잘못했다고, 다시 만나자고, 안고 싶다고,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었다. 하지만 그 마음과 달리 남자는 이렇게 말했다. 

‘넌 너무 말이 많아.’

뒤틀린 자존심 때문에 사랑을 망쳤던, 내 얘기 같은 드라마 <그들이 사는 세상> 이었습니다.

[00:15:03] 나윤권 – 술래잡기

드라마 그들이 사는 세상 ost 중에서 나윤권의 ‘술래잡기’ 들으셨습니다. 드라마와 드라마 ost를 들어보는 <내 얘기 같은 드라마> 이번 주에는 <그들이 사는 세상>과 함께 했습니다. 

[00:15:52~]

7083 님께서

‘<그들이 사는 세상> 정말 재밌게 보다가 2008년 12월에 훈련소에 입소해서 마지막 2화가 몇 달 동안 보고 싶었어요. 그래서 두 사람은 어떻게 됐을까요?’

아 한창 재밌게 보다가. 두 사람은 어떻게 됐습니다. (웃음)

[00:16:18~]

2264님께서 

‘이유도 못 듣고 헤어졌을 때 더 힘들고 더 잊기 힘들었던 것 같아요. 진짜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면 자존심 따위에 없는 것처럼 사랑할 수 있기를 바라며 다음 주 드라마도 기대합니다.’

그러게요. 정말 많이들 그러잖아요. 사랑하는 사이에 자존심 따위 정말 아무 짝에도 쓸모없는 거라고. 이게 또 머리로는 아는데, 이케 마음처럼 쉽게 되지 않는 것 같지만, 그래도 항상 그걸 알고 인지하고 있는 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 생각을 계속 하다 보면은 좀 나도 모르게 어떤 태도가 좀 달라지지 않을까. 그리고 무엇보다 이별을 뭐, 통보하는 쪽에서 그래도 최소한의 예의는, 이유라도 제대로 알려주는 게 제일 이렇게 좀 최소한의 예의 정도는 갖추는 게 아닐까 그런 생각도 들구요. 나름대로의 말 못할 이유라는 걸로 포장을 해도 상대방에게 상처를 준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 거니까요. 그런 생각이 듭니다. 

다음 주 드라마도 기대 많이 해 주세요. 

지금 2주년 특집, 아까 그 요정 청원. 특집에 대해서 잠깐 스팟이 나갔는데 많은 분들이 그 반응이 뜨거우세요. 

[00:17:38~]

지금 배수현 님께서 

‘숲디, 뭐든지 다 해주겠다는 거죠? 요정들 호락호락하지 않을 텐데 감당할 수 있어요?’

라고 해 주셨습니다. 사실 그 이 스팟이 나가면서 ‘다’라는 단어는 뺄 걸 그랬나? (웃음) 그런 생각 들었고. 약간 좀 무섭긴 하지만 이왕 하는 거, 제가 뭐 서투, 그 허투루 하는 거 못 보셨죠? 하면 제대로 합니다. 그래도 여러분 그건 아시죠? 상식선에서 (웃음) 제발. 내가 할 수 있는 거, 그걸 좀 이렇게, 아실 거라고 믿구요. 아무튼 정말 이를 갈고 있구요, 정말 각오 단단히 하셔도 (웃음) 좋을 것 같습니다. 솔직히 막 뱉고 있어요 지금. 

아무튼 간에 그 자세한 사항은 인별그램을 우리 확인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도 솔직히 말씀드리면 자세한 사항을 모르기 때문에요 (웃음) 저도 마음의 준비를 해야 될 것 같네요. 

[00:18:42~]

2889 님께서 

‘안녕하세요, 숲디. 아까 낮에 창문 앞에 앉아서 바깥 구경했는데 햇볕이 상당히 따갑더라구요. 그래서 봄이 온 것을, 봄이 온 것을 한 번 더 실감하게 됐어요. 그래서 봄 하면 생각나는 버스커 버스커의 ‘벚꽃 엔딩’ 신청합니다.’ 

봄인데 이 노래를 안 들으면 정말 찝찝하죠. 봄 같지 않고. 

우리 그러면 신청하신 노래 함께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버스커 버스커의 ‘벚꽃 엔딩’

[00:19:17] 버스커 버스커 – 벚꽃엔딩

버스커 버스커의 ‘벚꽃엔딩’ 들으셨습니다. 

이번 시간은요 <심야 정담, 어디선가 듣고 있을 너에게> 우리 요정과 전화 통화해 보는 시간인데요. 오늘 어떤 분이 기다리고 계실지 바로 만나볼게요.

[00:19:47~]

5792 님 

‘안녕하세요, 숲디. 저는 대학생 요정입니다. 오늘 면접을 봤는데 긴장을 많이 해서 뇌를 거치지 않고 그냥 말하다가 끝난 것 같아요. 다른 분들이랑 같이 본 거라 더 이불 킥이에요.숲디랑 통화해서 잊고 싶네요. 전화 주세요.’

라고 아주 간절하게 또 사연을 보내주셨습니다. 우리 5792 님 전화 연결 한번 해보도록 할게요. 잠시만요. 

숲디 : 여보세요. 

홍지영 요정 : 여보세요. 

숲디 : 네 안녕하세요.

홍지영 요정 : 안녕하세요.

숲디 : 네 (실소) 어 목소리가 되게 지금 우울하신 것 같은데.

홍지영 요정 : 아, 아니에요. (웃음)

숲디 : 자기소개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홍지영 요정 : 안녕하세요. 저는 서울에 사는 홍지영이라고 합니다.

숲디 : 홍지영 씨.

홍지영 요정 : 네. 

숲디 : 반갑습니다. 오늘 면접 보셨다구요. 

홍지영 요정 : 네.

숲디 : 오늘 이렇게 좀 준비했던 말들을 제대로 못하고, 아쉽다고 하셨는데 어떤 면접이었어요?

홍지영 요정 : 대외 활동, 그러니까 교육봉사활동을 신청한 건데 뭔가 제가 준비한 대로 못 말한 것 같아가지고 아쉬워서 문자를 보냈어요. (웃음)

숲디 : 어떤 대답을 좀 하려고 했었는데 막, 말 실수 같이 느껴졌던 그 말이 있다면 뭐가 있을까요?

홍지영 요정 : 마지막에 저한테 한 번 더 기회를 주셔가지고 질문을 하셨어요. 좋은 교사가 무엇인지 질문을 하셨는데, 제가 교사를 할지 다른 진로를 할지 약간 고민인 상태인데 그런 심오한 질문을 하시니까 당황을한 거예요. 그래서 제가 약간 제가 생각하는 너무 현실적인 답을 한 것 같아가지고 그냥 완전 이상적인 대답을 했었어야 됐나, 라는 생각이 들면서.

숲디 : 어떤 답을 했는데요?

홍지영 요정 : 전 그냥, 그냥 까진 아니고. 그냥 기억에 남지 않는 선생님이 되고 싶다고 말했어요. 제가 돌아봤을 때 기억에 남는 선생님들이 저한테 뭔가 충격을 주거나 부정적인 영향을 준 선생님들이 먼저 떠올라서 ‘나는 그냥 잔잔하게 기억에 남지 않는 선생님이 되고 싶다’고 말했는데 생각해 보니까 최고의 선생님도 기억에 남을 수 있는 거잖아요. 

숲디 :  네.

홍지영 요정 : 근데 혹시 면접관이 생각하시기에 그럼 최고의 선생님이 될 생각은 없는 건가? 라는 의문을 품으실까 봐 걱정이 돼서 그리고 저 혼자 본 게 아니라 다른 면접 보시는 분도 있었잖아요. 그러니까 제 대답을 듣고. 어떤 생각을 하실지 약간 계속 상상하게 되고, 안 좋은 생각을 하게 되더라고요.

숲디 : 그래요. 근데 사실 뭐, 모두가 최고의 선생님을 꿈꿔야 하는 것도 아니니까. 아주 창피하거나 그런 대답 같이 저는 느껴지지 않는 것 같은데. 본인은 또 이렇게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오히려 좀 들어보지도 못했던 대답인 것 같아서 오히려 신선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 좀 조심스럽게 해봅니다.

홍지영 요정 : 그랬었으면 좋겠어요. 오해가 없이. 그렇게 되면 좋겠어요.

숲디 : 지금 저한테 지금 해 주셨던 그런 부연 설명이 좀 이렇게 됐었다면, 됐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게 됐다면 어? 틀린 말은 아니거든요. 지영 씨가 하시는 말씀이. 아 근데 지금 지영 씨는 사범대생이신 거예요 혹시?

홍지영 요정 : 네.

숲디 : 아 그럼 전공이 뭐 어떤 거예요?

홍지영 요정 : 수학 교육이요.

숲디 : 아 수학 교육.

홍지영 요정 : 네.

숲디 : 몇 학년이세요. 지금?

홍지영 요정 : 저 지금 3학년이요.

숲디 : 3학년. 수학 교육이면 갑자기 좀 이질감이 들기 시작하는데? (실소)

홍지영 요정 : (웃음)아니에요.

숲디 : 수학을 어려워하는 사람들이 많잖아요. 뭐 수포자, 이런 얘기도 많고. 어떻게 그 전공을 선택하게 되셨나요?

홍지영 요정 : 그냥 중, 고등학교 때 수학 문제 풀고 친구들이랑 친구들한테 가르쳐주고 이야기 나누는 게 좋아서 그냥 1차원적으로 생각해서 들어갔는데, 이제 대학교에 들어가니까 그렇게 답이 정해진 수학이 아닌 거예요. 약간 증명을 해야 되고, 증명을 해서 나오지 않는 것들도 있고 그러니까. 수업 따라가기도 벅차고 (웃음) 그러면서 많이 혼란스러웠죠.

숲디 : 그래도 중, 고등학교 때 학창 시절을 보내면서 그래도 다른 친구들보다는 조금 더 뛰어난 수학 능력을 갖고 있었던 거네요?

홍지영 요정 : 어, 그렇다고.. 쳐야겠죠? (웃음)

숲디 : (웃음) 본인으로 말하기 되게 민망하죠. 본인이 입으로 말하기.

홍지영 요정 : 몇 년 전이라서 가뭇가뭇하네요.

숲디 : 그래도 3년 동안 전공하시면서 깊이 생각은 안 하셨더라도 그래도 좋은 선생님이라면 뭘까, 이런 고민은 아무래도 한 번쯤은 하시지 않으셨을까 하는데. 우리 지영 씨께서 생각하시는 좋은 선생님, 뭔가요?

홍지영 요정 : 제가 엄청 그거에 대해서 깊이 생각하지 않았는데 당황했다고 했잖아요. 그걸 질문해서. 그래서 오늘 그거에 대해서 많이 고민했어요. 

숲디 : 아, 오늘? 

홍지영 요정 : 네, 질문 듣고. 근데 그냥 감정적, 감정이나, 감정을 교환할 수 있고 학생들이랑 진심을 다해 줄 수 있는 선생님? 그냥 직업으로서만 이걸 책임감을 느끼는 게 아니라 마음을 다해 줄 수 있는 선생님이 돼야 된다고 생각했어요.

숲디 : 이렇게 생각하고 계시는 분이니까 아마 좀 그 의미가 의도가 전해졌을 것 같아요.

[00:25:16~] 

지금 이성종 님께서 

‘제가 들었을 땐 ‘아, 이 지원자가 아이들을 생각해 주는 마음이 크구나’라는 생각이 먼저 드는데요? 대답 잘하신 것 같아요. 그리고 더욱이 중요한 건, 이미 끝난 거 어차피 결정은 그분들이 하는 거잖아요? 너무 마음에 두지 마시고 다음 단계로 넘어가세요. 파이팅!’

이렇게 하셨습니다.

홍지영 요정 : 면접관이셨으면 좋겠다. (웃음)

숲디 : (큰웃음) 아, 이분이 면접관이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홍지영 요정 : 바로 프리패스죠.

숲디 : 예, 아 (웃음) 바로 프리패스에요? (홍지영 요정 : 감사합니다.) 근데 진짜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으실 거예요. 우리 지금 다들 그렇게 좀 생각하고 계시고.

홍지영 요정 : 감사합니다. (웃음)

숲디 : 기운 내세요. 

홍지영 요정 : 그래야죠. 

숲디 : 전 또 무슨 이상한, 막 이상한 소리 하고 온 줄 알고 온 줄 알았는데 그런 것도 아니고. 아니 근데 지금 뭐 하면서 라디오 듣고 계셨어요?

홍지영 요정 : 저 이제 본가로 내려갈려고 (숲디 : 본가.) 짐 싸고 있었어요.

숲디 : 본가가 어디신데요?

홍지영 요정 : 제주도요.

숲디 : (놀람) 헤엑. 아 지금 서울, 제주도, 서울에서 지금, 그 학교를 다니고 계시는구나. 

홍지영 요정 : 자취하고 있어요.

숲디 : 아~ 그렇구나. 면접이 안 될 것 같아서 짐을 미리 싸신 건가요?

홍지영 요정 : (웃음) 그건 아니고, 지금 코로나 때문에, 저희도 학생들 가르치기 전에 교육을 받아야 되거든요. 근데 그 교육은 온라인으로 될 것 같기도 하고, 안 되면 안 되는 대로 살고 해서 먼저 내려가기로 했어요.

숲디 : 그러면 고향은, 본가는 얼마 만에 가시는 거예요?

홍지영 요정 : 한 달이요. (웃음)

숲디 : 자주 왕래를 하셨군요. (웃음)

홍지영 요정 : 자주 왕래한 건 아니었는데. 

숲디 : 네.

홍지영 요정 : 설 때 내려가서 쭉 있다가 올라왔는데, 또 이제 온라인 강의가 또 연장이 돼가지고. 내려가서 지내야겠다. 

숲디 : 아, 굳이 서울에 계속 있을 필요가 없겠다. 

홍지영 요정 : 네.

숲디 : 그래요. 제주도, 아 그럼 제주도 어느 쪽에 사세요?

홍지영 요정 : 제주도, 공항 쪽이요.

숲디 : 공항 쪽에. 그래요. 아 또 오랜만에, 한 달 만에 가는 거긴 하지만 그래도 제주도 가면 막 친구들도 좀 만나고 그러나요? 평소에?

홍지영 요정 : 평소에는 그렇죠. 제주도 친구들.

숲디 : 근데 지금은 좀 어렵겠죠. 아무래도. 

홍지영 요정 : 네. 

숲디 : 듣기로는 지금 내려가면 지낼 방이 없다고 하더라구요. 

홍지영 요정 : 네네.

숲디 : 형제분들이 많으시다고.

홍지영 요정 : 언니랑 오빠랑 동생이 있어요.

숲디 : 아, 4남매. 

홍지영 요정 : 네.

숲디 : 아, 그렇구나. 그러면 이제 형제분들은 다 제주도에서 계속 계시는 거구요?

홍지영 요정 : 한 명 빼고 다 있어요. 

숲디 : 음. 근데 지금 다 제주도에 내려와 있는 상태예요?

홍지영 요정 : 네.

숲디 : 네. 그렇구나. 오랜만에 가족들끼리 오순도순 좋겠네요.

홍지영 요정 : 초기에는 좋을 수도 있어요. (웃음)

숲디 : (실소) 초기에는. 그래요 알겠습니다. 우리 그래도, 뭐 말씀하시려고 하셨던 거 아니에요?

홍지영 요정 : 아 괜찮아요. (웃음)

숲디 : 아 괜찮아요? 

홍지영 요정 : 네네. 여기까지.

숲디 : 지금 기분 좋은 건 맞아요? 

홍지영 요정 : 좋아요. 

숲디 : 좋아요?

홍지영 요정 : 네. 약간 뭔가, 진짜 숲디랑 통하는지 모르겠어요.

숲디 : 지금. 

홍지영 요정 : 네. (웃음)

숲디 : 그러면 약간 그냥 동네 친구랑 통화하는 것 같죠?

홍지영 요정 : 네. 그래서 약간 긴가민가? 약간. (웃음)

숲디 : (웃음) 그래요. 알겠습니다. 우리 그, 그러면은 가족들 만나기 전에, 우리 라디오 통해서 가족들한테 한마디 좀 전해주세요. 

홍지영 요정 : 네. 엄마랑 아빠, 엄마 아빠 경제적으로나, 경제적으로 많이 내 꿈을 위해서 많이 지원해 줘서 고맙고 이제 집이 돌아가도 내쫓으면 안돼. (웃음) 그리고 동생은 고3이거든요? (숲디 : 네.) 그래서 좀 공부 열심히 하고, 노래 그만 듣고 알겠지? 

숲디 : 아, 여기까지.

홍지영 요정 : 네.

숲디 :  네 알겠습니다. 우리 혹시 듣고 싶으신 신청곡이 있으실까요?

홍지영 요정 : 권진아의 ‘그날 밤’이요.

숲디 : ‘그날 밤’ 

홍지영 요정 : 네.

숲디 : 이 곡을 고르신 이유가 혹시.

홍지영 요정 : 권진아 님이 이번에 신곡 나오셨잖아요. ‘뭔가 잘못됐어’ 근데 그 노래가 안 된다고 해서, (숲디 : (웃음)) 그 전에 앨범인, ‘그날 밤’을 신청했어요. (웃음)

숲디 : (웃음) 아이 그게 얼마 전에 나온 노래여가지구, 아직 이게 올라오지가 않았어요. 저희도 너무 틀어드리고 싶은데. (웃음) 그래요. ‘그날 밤’도 좋아하시는 노래인가 봐요.

홍지영 요정 : 최.애.곡.

숲디 : 아, 최애곡.

홍지영 요정 : 네.

숲디 : 혹시 한 소절 좀 불러주실 수 있어요?

홍지영 요정 : 어, 어, 그건 안 될 것 같아요. (웃음)

숲디 : 아이 그래도. 모처럼 라디오 나왔는데.

홍지영 요정 : 어.. 어, 어? 가사를..

숲디 : (웃음) 알겠어요. 

홍지영 요정 : (노래 부르려는) ‘달빛~’ (숲디 : 오!)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숲디 : 아~이 불렀는데. 아 그래요. 알겠습니다. 우리 신청곡 보내주셔서 감사드리구요, 다음에 꼭 ‘뭔가 잘못 됐어’ 꼭 틀어드리도록 할게요. 

홍지영 요정 : 꼭 신청할게요.

숲디 : 제주도 조심히 내려가시고, 그리고 면접 좋은 결과 있기를 바라는데 혹시라도 좋지 않은 결과가 와도 너무 기죽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홍지영 요정 : 네.

숲디 : 늦은 시간에 전화 연결 감사드려요.

홍지영 요정 : 제가 더 감사합니다.

숲디 : 네. 감사합니다. 

홍지영 요정 : 네 감사합니다. 

우리 그러면 홍지영 씨의 신청곡 권진아의 ‘그날 밤’ 들으시구요, 저는 잠시 후 1시에 3부로 돌아올게요.

[00:30:41] 권진아 – 그날 밤

[00:31:34] 박효신 – 꿈

박효신의 ‘꿈’ 들으시면서 음악의 숲 3부 시작했습니다. 

[00:32:01~]

9660 님께서

‘숲디, 꿈보다 더 꿈같은 이 모든 상황이 거짓말이라면 얼마나 좋을까요? 코로나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많은 분들이 함께 행복해지는 날이 어서 오기를 바래요. 모두가 편안한 밤 되기를 청하며 박효신의 ‘꿈’ 신청해 보아요.’

하셨습니다.

우리 9660 님의 신청곡으로 3부 첫 곡, 3부의 문을 열어봤습니다. 

이어지는 3부에서는요, <밤의 산책자들> 준비돼 있어요. 

어김없이 여러분의 사연과 신청곡도 받겠습니다. #8000 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구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00:32:44~]

김효영 님께서

‘저 브라운 아이드 소울의 ‘라이트’ 신청합니다.’ 

보내주셨네요. 

우리 신청하신 곡 라운 아이드 소울의 ‘라이트’ 들을게요.

[00:32:55] 브라운 아이드 소울 – Right (Feat. SOLE)

[00:33:53] <밤의 산책자들> 코너

밤의 산책자들.

‘누가 물었다. ‘사랑하는 것과 좋아하는 것의 차이가 뭐냐’고. 굳이 대답을 하지 않았던 것은 대답할 수 있을 것 같지 않아서였다. 산 아래에서 듣는 빗소리가 좋아서였다. 사랑을 하면 풍경을 찐하게 보는 시인이 되고, 시간 속에서 부자가 된다. 마른 나무에 잎이 돋고 그 잎에 새가 와서 앉는다. 그렇다고 찬란한 날들만 만나게 되지는 않겠지만 전반부에는 요상한 것들이 요상하게 와서 충돌한다. 그럼에도 사랑을 하면 아프다. ‘사랑하는데 어떻게 아픈가’ 싶은 그 아리송함 자체가 속 터지게 아프다. 하지만 누굴 좋아한다는 건 기분 좋은 어느 맑은 날이 가슴에 한가득 들어와 있는 상태다. 청소하려고 손에 낀 고무장갑이 청소를 마친 후에 쉽사리 벗겨지지 않는 상태가 사랑이라면, 그나마 잘 벗겨지는 쪽이 좋아하는 거라고 볼 수도 있겠다. 좋아하는 게 노를 젓지 않고도 마음이 움직여 바다를 건너 섬에 안착하는 거라면, 사랑하는 건 눈동자에 물감 한 통이 통째로 주입되어 시야와 감정 모두가 그 색으로 물들어 빠지지 않는 상태를 말하는 것이겠다. 하지만 그 둘의 차이가 분명하다고는 누구도 말할 수 없다. 어쩌면 단지 양력 11월의 어느 날과 음력 시월의 어느 날의 차이일지도 모른다. 사랑하는 것과 좋아하는 것은 차이가 있다고 할수록 희미하고 또 차이가 없다고 할수록 선명하다.‘

[00:36:33] Jason Mraz – You And I Both

듣고 오신 노래는요 제이슨 므라즈의 ‘유 앤 아이 보스’ 들으셨습니다. 

<밤의 산책자들> 오늘은 어제에 이어서 시인 이병률의 산문집 <혼자가 혼자에게> 중에서 읽어드렸습니다. 

[00:37:00~]

오현희 님께서 

‘숲디, 저 드디어 연애해요. 이게 몇 년 만인지 진짜 요즘 시간 너무 빠르게 가고 (실소) 이러는데 애인 생각만 나고 중증인 것 같아요. 원래 연애하면 이런 건가요? 자랑하고 싶어서 보내봅니다.’

예. 축하드립니다. (웃음) 예. 좋겠네요. 

오늘 읽어드린 <혼자가 혼자에게> 사‘랑은 생각하다의 다른 말’이라는 말이 있더라고요 ‘사랑이란 단어도 생각의 양에서 왔다’고. 아무튼 그 사랑하는 것과 좋아하는 것의 차이에 대해서 많은 그, 자주 그 화두에 올랐던 주제잖아요. 좀 이렇게 알기 쉽게 설명해 준 글이 아니었나, 그런 생각이 듭니다. 

이 말이 좀 되게 인상적이었던 게 ‘양력 11월의 어느 날과 음력 10월의 어느 날의 차이일지도 모른다.’ 그만큼 애매모호 하다라는 거겠죠?

[00:38:09~]

7849 님께서 

‘전에 그녀가 책을 추천해주면서 책에서 제 향기가 난다고 말했어요. 오늘은 그녀의 블로그에 올라온 글을 보고 서점에서 류시화 시인의 책을 골랐는데, 살며시 들춰본 이 책에서는 그녀의 향기가 나네요. 정겨운 텍스트들이 춤을 추며 다가올 것만 같아요. 괜히 기분 좋은 4월입니다. 루싸이트 토끼의 ‘꿈에선 놀아줘’ 신청해요.’

보내주셨습니다. 

우리 신청하신 곡, 루싸이트 토끼의 ‘꿈에선 놀아줘’ 같이 들을게요.

[00:38:44] 루사이트 토끼 – 꿈에선 놀아줘

[00:38:44] 이소라 – 데이트 (음원 잘림)

듣고 오신 노래는요, 루사이트 토끼의 ‘꿈에선 놀아줘’ 그리고 이소라의 ‘데이트’ 들으셨습니다. 

[00:39:12~]

이 노래는 이현실 님의 신청곡이었네요. 

‘안녕하세요, 숲디. 곳곳에 벚꽃이 한창이라지요? 집에만 있은 지 2주일이 가까이 되는, 되어가는 요정입니다. 서울 현충원 앞을 오며 가며 출퇴근하는 동생 말 들으니, 꽃이 눈부시게 피었다기에 내일은 뒷산 산책로에라도 다녀와 볼까 생각해 봅니다. 오늘은 아쉬운 대로 지난해에 찍은 꽃 사진으로 마음을 달래봅니다. 이런 봄날엔 왈츠 리듬 노래 들으면 더 기분이 좋더라구요. 이소라 님의 ‘데이트’ 듣고 싶네요.’

아주 적절한 선곡, 신청곡이었던 것 같습니다. 뭔가 진짜 꽃밭에 이렇게 막 나들이 가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죠.

지금 또 공부하면서 듣고 계시는 분들이 많으신데,

[00:40:08~]

8084 님 

‘과제하면서 음숲 들으신다는 분들 많길래 저도 시도했는데, 과제 진행도가 1프로에요. 너무 웃기고 재밌어서 제목까지밖에 못 썼어요.’ 

(웃음) 그래요. 오늘, 오늘은 사실 뭐, 그, 제가 평소에 좀 텐션 올라갔을 때보다 이렇게 아주 높은 텐션은 아니었는데, 이 정도로 이렇게 좋아해 주시면 (실소) 앞으로 저한테 헤어나오지 못할 것 (웃음) 같은데 어떡하죠? (웃음) 죄송합니다. 

[00:40:37~]

자 그리고 최다현 님께서는 

‘안녕하세요. 공대요정입니다. 화학 공부하면서 듣고 있는데 공부가 너무 어려워요. 숲디가 그만하고 음숲 들으라고 말해주시면 죄책감 없이 오늘 그만 쉴게요. 저한테 책 덮으라고 해주세요.’ 

지금이 라디오 들으실 때예요? 지금 (웃음) 공부를, 공부를. 지금 화학, 1분 1초라도 더 해야 되는 (웃음) 공부인데. 농담입니다. 그래요. 근데 뭐 잠깐 정도. 이제 음악의 숲 30분 정도 남았어요. 그래서 30분 정도 쉰다고 생각하시면, 음악의 숲 들으시면서 죄책감 없이 잠시만 책 덮으시고 (실소) 함께 걸어주시길 바라겠습니다. 이게 너무 붙들고 있는 다고 다 능사는가 아니니까요. 죄책감 넣어두시고 음악의 숲 함께 걸어주세요. 

[00:41:29~]

자 7493 님 

‘숲디, 저 열면 안 되는 판도라의 상자를 열었어요. (숲디 : 오) 지난주부터 조금씩 집안 정리 중인데 오늘은 침대 아래 칸 상자들을 비울 참이었거든요? 상자를 꺼내서 굳이 굳이 안고 있던 옛날 잡동사니들을 정리하다 우연히 덕질 상자 발견. 좋아하는 가수의 앨범부터 굿즈까지 모아놓은 걸 발견했지 뭐예요. 혼자 지내고 있어서 별로 모은 게 없겠지 했는데, 6년 동안 이 집에서도 차곡차곡 덕질을 했더라구요. 평범하게는 사인 씨디부터 (숲디 : 오, 싸인 씨디가 평범한거야 지금.) 콘서트 장 꽃가루까지. 날짜별로 적어서 모아놨는데 역시 추억 팔이가 제일 재밌는 것 같아요. 정리는 뒷전이고 추억 팔이만 하느라 다른 정리는 못 하고 있는데, 음숲 끝날 때까진 할 수 있겠죠? 신청곡은 제 덕질 박스의 주인공 지오디 노래 신청합니다. ‘니가 다시 돌아올 수 있도록’’

그래요. 6년이란 시간이 이게 그, 만만하게 볼 시간이 아니에요. 아마 많은 것들이. 근데 그런 것들을 좀 들여다보면서 ‘아, 내가 이랬지~ 이날 여기 갔었지~ 하 이때 정말 너무 좋았는데~.’ 하면서 추억 여행을. 

저희 팬 분들도 뭔가 그런 추억들이 차곡차곡 많이 쌓으셨으면 좋겠네요. 저도 동시에 그렇겠지만. 뭐, 가끔 보면은 공연, 제 공연 콘서트 티켓 있잖아요. 티켓에 이제 사인을 요청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뭔가 그게 되게 좀 감사하더라구요. 이렇게 아 그 순간을 되게 기억하고 싶어 하는구나, 여기에 추억할 만한 순간이었구나, 이러면서. 뿌듯함도 느끼고 그렇습니다. 뭐 그런 일종의 그런 것들이겠죠. 추억을 같이 만든다는 게.

[00:43:34~]

자 4655 님께서 

‘노래는 시간 여행을 하게 해주는 것 같아요. 어릴 때 듣던 노래 들으면 그때 그 시절이 생각나고, 이 노래 들으면서 그때를 회상하고 싶어요. 소녀시대에 ‘다시 만난 세계’ 신청합니다.’

와. 소녀시대의 ‘다시 만난 세계’. 이게 제가 기억하기로는 소녀시대의 데뷔곡인 걸로 아는데 맞나요? 데뷔곡? 어. 그러니까요. 그때, 진짜 정말 소녀시대는 정말 짱이었죠. 제가 그 ‘다시 만난 세계’ 그리고 ‘키싱유’. (노래 부르는 숲디) ‘키씽유 오~말럽’ (웃음) 그거랑, 너무, 뭐, 뭐지? (노래 부르는 숲디) ‘너무 떨려 떨려 몸이 떨려 지지지지~’ 이런 노래도. 와. 

그때 제가 초등학생이었는데, 제가 초등학교 한 3, 4학년쯤에 아마 ‘키싱유’ 막 이런 노래가 나왔을 거예요. 그때 정말 짱이었습니다. 학교에서는 남자애들, 여자애들 다 스키니 진 (웃음) 입었던 것 같고. 저도 갑자기 추억여행에 빠졌네요. 

우리 신청하신 곡들 들으시면서 함께 좀 추억여행에 빠져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지오디의 ‘니가 다시 돌아올 수 있도록’ 그리고 소녀시대의 ‘다시 만난 세계’

[00:44:54] god – 니가 다시 돌아올수 있도록

[00:44:54] 소녀시대 (GIRLS` GENERATION) – 다시 만난 세계 (Into The New World) (음원 잘림)

지오디의 ‘니가 다시 돌아올 수 있도록’ 그리고 소녀시대의 ‘다시 만난 세계’ 두 곡 들으셨습니다. 

[00:45:26~]

5799 님께서 

‘급 발차기 해야 될 것 같아요.’ 

하셨네요. 안무의 발차기 같은 게 들어갔었죠? 맞나요? 그랬던 것 같은데.

[00:45:39~]

1724 님,

‘숲디, 오늘 야간 근무여서 늦은 밤에 출근을 했는데 버스를 타고 오면서 따뜻한 광경을 봤어요. 할머니 한 분이 급하게 짐을 들고 타셨는데 잔액 부족인 거예요. 기사님이 버스비 내라고 재촉하시고 할머니께서는 급하게 잔돈을 찾으시는데, 잘 안 찾아지는 것 같아서 제 교통카드로 차비를 내려고 일어나려는 순간, 저보다 빠르게 제 앞에 계시던 아주머니께서 차비를 내주시더라고요. 할머니께서는 너무 감사하다고 하시면서 과자를 꺼내 주시더라구요. 그 따뜻한 광경을 보고 기분 좋게 출근했고, 오늘 기막힌 타이밍. 휴게시간이라 이렇게 음숲을 들을 수 있네요.’

진짜 그런 풍경들, 이렇게 일상 속에서 문득문득 마주치면 괜히 그거를 이렇게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뭔가 마음이 따뜻해지는 것 같은 기분이 들잖아요. 네. 나도 뭔가 쪼끔 더 좋은 사람이 되고 싶다. 이런 생각도 들고.

[00:46:49~]

정동욱 님께서 

‘고3 담임교사입니다. 40년 넘게 살면서 라디오 메시지 창에 이렇게 글 쓰는 건 처음이네요. 코로나 19로 아직까지 얼굴 한 번 못 보고 카톡으로만 안부를 묻고 있는 우리 반 학생들에게 건강 조심하고 힘내라고 말해주고 싶네요. 부산 개성고 3학년 3반 화이팅!’

하셨습니다. 아, 선생님께서 또 이렇게 사연 보내주셨는데. 정말 학생들 보고 싶어 하는 그 선생님들이 정말 많아요. 이렇게 보면. 부산 개성고 3학년 3반. 화이팅! 

[00:47:29~]

자 0402 님께서 

‘안녕하세요. 오늘도 열심히 일을 하고 이제 서야 집에 가고 있네요. 구직 하시는 분들에게 응원 메시지 남겨드리고자 이렇게 사연 보내게 됐습니다. 저는 기업 인사 채용팀에서 일하고 있는 직원입니다. 요즘 코로나로 인해 많은 기업에서 채용 연기를 하고 있는데요. 내부 담당자로서는 너무 안타깝고, 기다리는 많은 분들에게 좋은 소식을 드리지 못해 죄송한 마음  뿐입니다. 코로나가 지나가고 유능한 모든 지원자분들을 모시는 날이 오기를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구직을 하시는 모든 분들께서 자존감 낮아지지 마시고, 좀 더 세심하게 준비하셔서 준비하는 회사에 꼭 취업 성공하셨으면 너무나 좋겠습니다. 모두 화이팅 하세요!’

또 응원 메시지도 함께 보내주셨는데. 지금 구직 하신 모든 분들 정말 자존감 낮아지시지 마시고, 준비하신 회사에 꼭 취업 성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00:48:35~]

5131 님 

‘숲디, 한국은 코로나가 이전보다는 잠잠해진 분위기인데요. 외국은 상황이 악화되는 곳이 많은가 봐요. 아버지께서 칠레에 출장을 가계신데 오늘부터 9일까지 외출이 전면 금지되었다고 하네요. 마스크도 구할 수 없는 상태라 집에 만들어 둔 첫 마스크와 필터를 보내드리려 해요. 초반에는 아버지께서 한국에 있는 가족 걱정을 엄청 하셨는데 이젠 아버지가 더 걱정되는 상황이 됐어요. 얼른 이 상황이 해결돼서 전 세계 어디에서도 걱정 없이 외출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바래봅니다. 아버지가 가장 좋아하시는 티시 이노호사의 ‘돈데 보이’ 신청합니다. 차에서 많이 들려주셨었는데 제목을 몰라 겨우 찾았네요. 아빠 사랑해.’

라고 보내주셨습니다. 티시 이노호사는 멕시코 가수라고 하네요? 

그러게요. 지금 한국은 그래도 조금씩 나아지고 있는 분위기가 보이는데, 좀 외국에서 좀 상황이 더 악화되는 곳들이 이곳저곳 많이 발생을 하는 것 같더라구요. 그런데 좀 해외에 가족들이 계시는 분들, 일로나 아니면 뭐 여러 가지 이유로 떨어져 계신 분들이 걱정이 정말 많으실 것 같은데. 예 진짜 하루 빨리 상태가 좀 나아져서 전 세계 어디에서도 이렇게 마음 편하게 외출도 하고 그리고 떨어져 있는 가족들을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그런 시간이 좀 찾아왔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신청해 주셨던 아버지께서 좋아하신다는 그 곡 함께 들으면서 어떤 응원의 마음을 좀 함께 보내드릴게요. 티시 이노호사의 ‘돈데 보이’ 같이 듣겠습니다.

[00:50:36] Tish Hinojosa – Donde Voy (티시 이노호사 – 돈데 보이)

티씨 이노사의 ‘돈데 보이’ 들으셨습니다. 

방금 제가 (웃음) 마이크를 안 내렸더라구요. 음악 듣다가. 

뭔가 좀 가족, 특히 아버지에 관한 이야기 나왔으니까. 아까 방금 들었던 ‘돈데 보이’는 아빠와 딸의 이야기였구요. 엄마와 딸의 이야기 좀 그 음악을 좀 들어볼까 하는데 이것도 신청곡이에요. 

[00:51:23~]

0815 님 

‘숲디, 전 이 시간에 요가를 한답니다. 가끔 신혜림 디제이를 만나기도, 김수지를 만나기도 하죠. 새벽형이라서. 라디오 들으면서 하는 요가 은근 즐거워요. 숲디의 수다도. 고2인 딸도 저랑 같은 새벽형으로 사는 게 일상이 되어버렸네요. ‘슬리핑 뜨루 마이 핑걸스’. 딸이 시집 가면 불러주고 싶은 노래 신청해요.’ 

하셨습니다. 

예, 우리 신청하신 곡, 함께 좀 분위기 이어서 들어보도록 할게요. 아바의 ‘슬림핑, 슬리핑 뜨루 마이 핑걸스’

[00:52:00] ABBA – Slipping Through My Fingers (아바 – 슬리핑 쓰루 마이 핑거스)

[00:52:18] <숲의 노래> 코너

숲의 노래.

오늘 밤 여러분을 위해서 제가 준비한 노래는요, 조동진의 ‘천사’라는 곡입니다. 2016년에 나왔던 <나무가 되어> 앨범에 있는 곡인데요. 이 앨범에, 이 앨범은 사실 음악의 숲에서도 많이 소개를 했었구요. 모든 넘버를 제가 다 좋아하는데 오늘은 좀 이 ‘천사’라는 말. 같이 듣고, 이 노래를 같이 듣고 싶어서 골라와 봤습니다.

자 그럼 저는 조동진의 ‘천사’ 들려드리면서 인사드릴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구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53:19] 조동진 – 천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