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6(수)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set list

  • [00:02:30~] nokdu – 머물러줘
  • [00:06:48~] 아이유 – 이름에게
  • [00:12:33~] 정승환 – 숲으로 걷는다
  • [00:00:00~] 정승환 – 뒷모습
  • [00:16:06~] 제이레빗(J Rabbit) – 넌 언제나
  • [00:19:18~] 죠지 – 오랜만에(디깅클럽서울 Ver.)
  • [00:34:29~] god – 거짓말
  • [00:36:44~] 오석준 – 우리들이 함께 있는 밤
  • [00:00:00~] 유재하 – 그대 내 품에 (노래 안 나옴)
  • [00:42:00~] 어떤날 – 그런 날에는
  • [00:00:00~] 조규찬 – 무지개
  • [00:48:45~] James Bay – Us
  • [00:49:20~] 유승우 – 선 (Feat. 우효) (45.7cm)
  • [00:53:04~] 페퍼톤스 (Peppertones) – THANK YOU
  • [00:54:51~] 유희열 – 여름날 (워리어스 Live Ver.)

tal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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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어송 라이터인 이 뮤지션은요, 다른 창작물에서 영감을 얻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느 날은 김행숙 시인의 ‘새 위치’ 라는 시를 읽다가 한 구절이 강하게 다가왔죠.


그 한 구절은 이랬습니다. ‘날아오르는 새는 얼마나 무거운지, 어떤 무기가 중력을 거스르는지, 우리는 가볍게 사랑하자. 기분이 좋아서 나는 너한테 오늘 지고 내일도 져야지.’ 중력을 거스르며 날아오르는 새가 자신의 무기를 버거워하는 것처럼요. 신고 있는 신발부터 마음에 담아둔 몇 마디 말까지, 이 뮤지션도 무거운 것에 익숙했는데요. 이 구절을 읽고 결코 가볍지 않은 마음을 가볍게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머물러 달라는 말이 항상 무거울 필요는 없다는 생각이 들었고요. 오늘도 가볍게, 내일도 가볍게, 사랑하는 사람에게 지는 것이 설렘이라는 사실이 문득 다가왔죠. 이 노래 바로 싱어송라이터 녹두의 ‘머물러줘’입니다.


기꺼이 자기를 그리하여 기분 좋게 가벼워지기를 바라는,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2:30~] nokdu(녹두) – 머물러줘


5월 6일 수요일 밤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 녹두의 ‘머물러줘’ 듣고 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의 숲지기 DJ 정승환입니다. 


음악 굉장히 좋죠? 되게 시작부터 기분이 좀 좋아지는 그런 음악이었는데,


[00:03:08] 정민경 님께서 


‘지금 와 녹두 노래가 나오다니 좋아하는 노래인데 역시 뭘 좀 아시네요’ 라고 보내셨습니다. 


아~ 저희는 음악의 숲은 뭐 다들 아시겠지만 고품격 음악 방송이다 보니까, 선곡이 선곡 맛집으로 (웃음) 저의 바람입니다 사실, (웃음) 사실 저희 소망인데~


되게 그 신청곡을 보내주시는 곡들이 다 너무 좋아서, 음악의 숲이 이제 선곡 맛집으로 불리고 있죠. 


오늘 첫 곡부터 굉장히 고품격이었습니다. 


오프닝에서 읽어드렸던 김행숙 시인의 ‘새 위치’ 라는 시의 한 구절을 읽어드렸는데, 저도 읽으면서 이렇게 마음이 탁 아 좀 크게 좀 머리를 세게 맞은 것 같은 느낌이었어요. 


‘우리는 가볍게 사랑하자. 기분이 좋아서 나는 너한테 오늘 지고 내일도 져야지.’ 


사실 이게 뭐 속 안에 담아둔 것들 뭐 신고 있는 신발부터 해서 마음속에 담아놓고 꺼내지 못하는 말들도 많고, 그게 뭐 사랑 고백이든 아니면은 뭔가 좀 안 좋은 이야기든 뭐가 됐든 간에,


이렇게 마음속에 담아놓은 것들을 좀 더 가볍게 꺼내어서 살아가는 것~ 그 태도에 대한 생각을 좀 하게 됐던 것 같고요. 


그리고 ‘기분이 좋아서 오늘도 너한테 지고 내일도 질 거야’ 라는 그 말이 그 마음이 너무 예쁘게 느껴져서, 이 노래도 덩달아 더 이렇게 아름답게 느껴졌던 것 같습니다. 


자~ 오늘도 기꺼이 지는 그런 시간이셨길 또 내일도 그런 하루이길 바랍니다.


자~ 오늘도 생방송으로 2시간 함께 할게요. 


‘심야 정담 어디선가 듣고 있을 너에게’ 오늘도 여러분의 전화 신청 기다리겠습니다. 


저랑 이야기 나누고 싶은 분들은요, 문자로 신청해 주세요. 채택된 분들께는 소정의 상품도 드리겠습니다. 하고 싶은 이야기와 듣고 싶은 노래도 기다릴게요.


문자 번호 #8000번 짧은 건 50번 긴 건 100원, 미니는 무료입니다.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을 함께 걷고 계십니다.


[00:05:17] ‘내 인생의 단 한 곡’ 코너


우리 인생의 페이지에 책갈피처럼 꽂혀 있는 잊지 못할 노래들, 그 중에 단연 잊지 못하는 단 하나의 노래를 만나보는 시간이에요. ‘내 인생의 단 한 곡’


오늘은 허수민 씨의 내 인생의 단 한 곡을 들어보겠습니다.


[00:05:56]


‘안녕하세요, 언젠가 인생에 단 한 문장을 남기고 싶은 스물두 살 허수민입니다. 


제 인생에 단 한 곡은 바로 아이유의 ‘이름에게’ 에요. 


고3 때 정말 힘겨운 일을 겪게 되었는데요. 


고3이라서 공부는 해야겠고 그래서 교실에 앉아 국어 비문학집을 읽는데, 머리에는 슬픔이 가득해서 도무지 읽을 수가 없더라고요.


대학을 가야 하는데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시간들 속에서 숨죽여 울었던 기억이 나네요. 


그때 이 노래를 들으며 놓고 싶은 순간들을 그럼에도 다 잡을 수 있었어요. 


노래에 담긴 소중한 응원들에 참 많은 위로를 받았고 여전히 정말 큰 힘을 받는 곡이에요.


만약 삶 속에 아픔들에 힘겨워하는 분들이 있다면, 함께 이곡을 들으며 위로와 힘을 나눠가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영원할 것만 같은 아픔들에도 분명 끝이 있음을 우리가 꼭 기억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00:06:48~] 아이유 – 이름에게


듣고 오신 노래는요, 허수민 씨의 ‘내 인생의 단 한 곡’ 아이유의 ‘이름에게’ 였습니다. 


언젠가 인생의 한 문장을 남기고 싶은~ 싶다고 또 이렇게 전해주셨는데요. 


고등학교 3학년 당시에 정말 힘든 일을 겪으셨대요. 


고3이라 공부는 해야 했고 또 비문학 책을 읽고 있는데, 슬픔이 가득 차서 도저히 읽을 수가 없었다고 하십니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했던 그 시간 속에서 숨죽여 울었던 기억이 있는데, 그때 이 노래에 담긴 소중한 응원들의 많은 위로를 받았다고도 전해 주셨어요. 


그러면서 이제 영원할 것 같은 아픔에도 끝이 있음을 다 같이 기억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이 노래를 또 보내주셨습니다. 


[00:7:57]


지금 또 문자를 지금 보내주셨는데,


‘안녕하세요 허수민입니다. 소개해 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숨을 온전히 쉬어낼 수 없던 시기에 쉴 곳이 되어 주었고, 여전히 그러한 소중한 곡이자 목소리이자 은인입니다. 


거듭 감사와 고마움을 담아 소중함을 건넵니다. 


꼭 쉬지 않고 걸어서 멀지 않은 훗날에 이 고마움을 전하기 위해 끝까지 포기하지 않겠습니다.


계신 모든 곳이 내내 평안하길 바라겠습니다. 


함께 듣는 다른 모든 분들께도 이 곡이 힘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라고 전해주셨어요. 


말씀도 너무 예쁘게 하시죠?


아~ 틈틈이 잘 그래도 쉬엄쉬엄 갈 수 있기를 바라고요. 


아마 이 노래를 부르신 아이유 님께서는 우리 오늘 허수민 씨의 이야기를 들으면 참 되게 좀 뿌듯해하시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이승현 님께서요 


‘안녕하세요, 숲디! 중학교 2학년 라디오라는 것을 접하게 됐고, 처음으로 매일매일 들은 라디오가 음숲이었어요. 


정말 힘들 때 정말 즐거울 때 매일매일 음숲을 들으면서 위로받고 행복했습니다. 


저의 봄과 여름과 가을 겨울을 채워줘서 너무너무 고마워요.


저와 두 번의 사계절을 같이 보내준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는 끝나지만 앞으로 더욱 더 성장할 가수 정승환을 응원할게요. 


신청곡은 제가 정말 정말 좋아하는 정승환의 ‘숲으로 걷는다’ 신청합니다.’ (웃음)


고맙습니다. 아 중학교 2학년이신데, 그러면은 2학년 때 듣고 지금은 고등학생이시겠구나~ 아~ 그러네요. 


생각해 보니까 제가 2년이라는 시간이 이렇게 그렇게 짧지도 그렇다고 아주 길지도 않다고 생각을 했는데, 그 학생 초등학생 중학생 초중학생분들은 음악의 숲을 거의 안 들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진행하면서 생각보다 많은 우리 초등학생 중학생의 요정들을 만났어요. 처음 들었을 때가 중학생이었고 지금은 또 고등학생이 되셨는데,


아~ 그렇게 생각하니까 또 꽤 알차게 시간을 보냈구나~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좋아해줘서 고마워요. 취향에 맞았나요? (웃음)


자~ 7686 님께서 이분은 지금 시를 보내주셨어요. 


자작시인가? 예~ 제목이 꽃인 거죠?  그 시인 이름이 동그라미고 그런 거죠?


자~ 제가 또 읽어보겠습니다. 제가 또 낭독의 귀재 아니겠습니까? (웃음)


 꽃 / 동그라미 


‘누군가의 꽃은 시들고 있거나 방황하고 있고 뜨겁게 흩날리기도 하고 비바람에 채이고 꺾이기도 했다. 


또 누군가의 꽃은 아직 씨앗이기도 하고 이제 막 피어나기도 하고 만개하기도 했다.


그리고 누군가는 자기가 꽂힌 줄도 모르고 살아간다.’


아~ – ‘언제 어디서든 반드시 행복할 것’ 중에서 – 음~ 책에 있는 또 시를 옮겨오신 거군요.


‘오늘따라 유독 힘이 들고 우울해서 집 근처 화회 마트에 가서 꽃 구경도 실컷 하고 여러 예쁜 꽃들을 사들고 기분이 좋아져 집에 왔어요. 


쉬면서 책을 읽다가 이 글을 읽게 되었는데 참 와닿더라고요. 


저는 제가 꽃인 줄도 모른 채 비바람에 부딪혀가며 살아가고 있었네요.


숲디와 요정님들은 어떤 꽃으로 살아가고 있는지 궁금해요. 


그리고 제가 가장 좋아하는 노래 정승환의 ‘뒷모습’ 신청이요.’ (웃음)


아~ 또 마지막 주라고 또 이제 제 노래를 많이 신청들 하시는데, 


그래요 지금 며칠째 제 노래를 한 두 곡씩 연달아 틀고 있는 것 같아서 좀 민망하기도 하지만, 여러분들 좋아해 주시니까 제가 틀어도 괜찮은 거겠죠?


아무튼 좋은 또 시를 나눠주셔서 감사드리고요. 


신청하신 곡들 두 곡 다 제 노래지만 한번 같이 들어보겠습니다. 정승환의 ‘숲으로 걷는다’ 이어서 ‘뒷모습’


[00:12:33~] 정승환 – 숲으로 걷는다


[00:00:00~] 정승환 – 뒷모습 (노래 안 나옴)


[00:12:57] ‘내 얘기같은 드라마’ 코너


겨울 : 저 저녁 사주세요. 이번 주말에 저녁 사주세요, 교수님! 


정원 : 그래요. 다 같이 회식해요.


겨울 : 단둘이요, 단둘이 밖에서 이 옷 말고 사복 입고~


여자는 남자의 대답을 초조하게 기다렸다. 


시간이 멈춘 듯 느리게 흘렀다. ‘약속이 있어요. 어머니 뵈러 양평에 가야 해서 미안해요.’ 


거절인가 아니면 정말 약속이 있는 건가~ 여러 가능성이 여자의 마음속에 두루 솟구쳤다. 


여자는 희망을 잡고 싶었다. 여자의 짝사랑이 남자와 마주 보게 되리라는 희망을. 


언젠가 회의 시간에 초코과자를 허겁지겁 먹던 여자에게 남자가 슬쩍 새 초코과자를 밀어줬던 일이며, 


여자가 쓰러졌을 때 남자가 보낸 문자에 웃음웃음(^^) 이모티콘이 다정하게 덧붙여진 일 그 행동들의 일말이라도 여자와 같은 마음이 담겨 있길 바랐다. 


하지만 여자의 그 마음은 무너지고 말았다. 남자의 절친한 친구와 대화를 하던 중 지난 주말 남자의 행적을 알게 됐기 때문이었다. 


남자는 어머니 뵈러 양평에 간 게 아니라 주말 내내 친구 집에서 친구 아들과 놀았다고 했다.


뒤늦게 낌새가 이상하다는 걸 느낀 친구는 우리 아들한테 하는 거 반만이라도 너한테 해줬으면 좋겠다~ 라고 애써 위로를 했다. 


하지만 이미 마음이 굳어버린 여자는 말했다. ‘이제 그만 마음 접어야 하나 봐요. 거짓말까지 하실 정도면 제가 그만하는 게 맞아요.’


짝사랑에 빠져 혼자 울고 웃었던 ‘내 얘기 같은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이었습니다.


[00:16:06~] 제이레빗(J Rabbit) – 넌 언제나


제이레빗의 ‘넌 언제나’ 듣고 오셨습니다.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 생활’의 ost였죠.


자~ 드라마와 드라마 ost를 들어보는 ‘내 얘기 같은 드라마’ 이번 주에는 ‘슬기로운 의사 생활’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00:16:43]


안수진 님께서 


‘정원이가 좋아하는데 표현할 수 없는 상황이 더 아프죠 사실은~’


유희서 님께서는 


‘정원 교수님 신부가 되고 싶은 꿈 때문에 더 선 그으시는게 아닐까요?’


아~ 그런 사연이 담겨있군요. 


4642 님 


‘짝사랑이 제일 힘든 거 같긴 하지만, 어떻게 생각하면 혼자 일방적인 사랑이 더 나은 것 같기도 해요. 


그냥 혼자 좋아했다가 포기하면 되잖아요. 


어색해지기 싫고 그 사람을 읽는 것도 무섭고 괜히 남일 같지가 않아서 자꾸 생각나는 장면이에요.’


음~ 저는 사실 이 드라마의 자세한 내용을 제가 잘 알고 있지는 못해서, 이 처음에 이제 드라마 컷이 나갈 때 주말에 저녁 같이 먹자고 단둘이 단둘이 밖에서 먹자고 딱 이 얘기했을 때 심쿵 이랬거든요. 속으로~


되게 행복한 이야기가 이어질 거라고 생각했는데, 음~ 다 그 숨겨진 뜻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근데 이렇게까지 용기를 냈는데, 돌아오는 것이 이게 좀 어떤 사연이든 간에 그게 좀 거짓말을 한다는 거 사실 뭐 이야기를 한 용기 낸 입장에서 상처를 받을 수밖에 없겠죠.


그리고 뭐 짝사랑에 관한 이야기를 음악의 숲 진행하면서 정말 많이 했던 것 같아요. 사연도 많이 받았고~ 그때마다 제가 이게 그 그렇다 할 뭔가 이런 조언이랄까요~ 그런 것들을 좀 드리지는 못했는데,


제가 항상 하는 말이 좋아하는 사람이랑 뭐 하러 친구하냐고 (웃음) 좋아하는 사람이랑 사귈 거 아니면 친구할 필요 없지 않냐고 그러는데,


이렇게 많은 사연들을 받다 보면은 그것도 그냥 한 사람의 생각일 뿐일 테니까, 또 얼마나 마음 고생일까 그런 생각도 듭니다. 


드라마가 이 드라마가 되게 몰입하게 만드네요. (웃음) 다시 좀 몰입하게 만드는 그런 드라마였습니다. 


자~ 다음 노래는요, 신청곡을 보내주신 것 같은데 예~ 3781 님께서 


‘죠지의 ‘오랜만에’ 신청합니다.


원곡자이신 김현철 님 버전만 알다가 우연히 죠지 님이 부르시는 걸 들었는데, 이 버전도 좋더라고요.’ 하셨어요. 


우리 신청하신 곡 죠지의 ‘오랜만에’ 같이 들을게요.


[00:19:18~] 죠지 – 오랜만에(디깅클럽서울 Ver.)


죠지의 ‘오랜만에’ 들으셨습니다. 


[00:19:43] ‘심야정담 어디선가 듣고 있을 너에게’


자~ 이번 시간은요, ‘심야 정담 어디선가 듣고 있을 너에게’ 시간입니다. 


우리 전화 통화 연결하는 시간이죠, 시간이 지금 얼마 안 남았으니까 바로 한번 연결하기 전에 문자를 만나볼게요. 


자~ 2264 님께서 


‘숲디, 기록 부자인 저에게는 음숲 기록장도 있습니다. 궁금하시면 전화주세요. 아~ 숲디를 위한 자작시도 어제 완성했어요.


아~ 저도 펭수 성대모사 잘해요. 붙어봐요. 숲디~’ (웃음)


이분 준비를 엄청 많이 하신 분이라고 하네요. 


지금 바로 한번 연결해보겠습니다. 


[00:20:20]


숲디 : 여보세요?


2264님 : 여보세요.


숲디 :  네, 안녕하세요.


2264님 : 네, 안녕하세요.


숲디 : 우리 자기 소개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2264님 : 네 안녕하세요. 저는 서울에 살고 있는 평범한 직장인이자 숲디의 새내기 덕후인 조미란입니다.


숲디 : 성함이 조미란 씨, 네 반갑습니다.


2264님 : 네, 안녕하세요.


숲디 : 기록 부자라고 또 소개를 해 주셨어요. 본인 소개를 저를 위한 자작시도 어제 완성을 하셨고 어떤 기록장인가요? 음숲 기록장이라는 게~


2264님 : 이제 음숲 기록장이라는게요, 제가 이제 숲디 라디오를 그냥 가만히 듣고 제 할 일 하다 보니까, 그렇게 약간 공중에 떠다니는 게 너무 아쉬운 거예요. (숲디 : 음~)


그래서 좀 더 오래 기억하고 싶은 거를 기록을 하기 시작했어요. 그래서 안 쓰는 다이어리가 365칸이 있으니까, 거기에다가 하루하루 날짜 쓰고 그다음에 기록하고 싶은 내용이나 음악 다시 듣고 싶은 음악도 기록을 하고 네 그렇게 하고 있어요.


숲디 : 아~ 그렇구나. 그럼 그중에서 조금 읽어주실 수 있는 부분이 있을까요?


2264님 : 네. 그중에서 제가 일단 숲디한테 문자를 처음 읽힌 날을 먼저 읽어드릴게요.


숲디 : 아~ 예예.


2264님 : 제가 처음 문자 읽힌 날이 올해 2월 20일이고요. 


숲디 : 2월 20일.


2264님 :  네 2월 20일이고


‘와~ 2264 님 보사마 족사마 문자 소개~


역시 2264 님 하는데 심쿵~ 나 아닌 줄 그래도 더 설레게 이름을 들으려면 미니로 해야 되는데~’ 네 이런 식으로 적고,


숲디 : 아~ 그때 이제 문자 사연을 읽혔을 때 감상들을 이렇게 적어놨군요.


2264님 : 네, 그런 것도 적고 그 다음에 숲디가 2월 23일에는 졸업 기념으로 사진 찍으러 간 사진관에서 이거 다시 얘기하면 안 될 것 같기는 한데 숲디 탑10때 사진 발견했다고~


숲디 : 넘어가 주세요. (둘다 웃음)


2264님 : 팬이 보내주신 거~ 네 그거를 제가 (웃음)


숲디 : 조미란 씨가 보내셨던 거예요?


2264님 : 아니 아니요. 제가 아니에요. (숲디 : 아~) 네 저는 그냥 그게 재밌어서 여기다가 이제 네 기록장에 적고 그다음에 이제 찾아보고~


숲디 : 그러시면 지금 적어놓으신 페이지 있죠? 


2264님 : 네네. 


숲디 : 찢어버리세요. (웃음)


2264님 : 안 돼요. 이게 안 돼요. 안 돼요. 너무 이렇게 잘 적어가지고~ (둘다 웃음)


숲디 : 그렇구나. 첫 방송도 다시 듣기 하고 막 그러셨다면서요?


2264님 : 네, 그래서 첫 방송은 이제 제가 이거를 올해부터 시작하긴 했는데, 이제 첫 방송 다시 듣기 해서 또 적고 싶은 거예요. (숲디 : 아~ 예예)


그게 다 날아간 상태니까. 그리고 숲디가 이제 다시 언제 올지 모르니까~ (웃음) 네 그래서 숲디 첫방 때는 이제 다시 들으면서 뭔가 덜 정제된 목소리~ 이러면서 적어놓고~ (숲디 : 아~ 그랬구나)


첫 노래는 숲디에게 음악을 하고 싶다고 느끼게 해 준 ‘노 서프라이즈’ 이런 거 적어놓고, 첫 전화 연결 유희열 님 이렇게 적고 라디오 점수 98점 비주얼 점수 6점 이런 거 웃긴 거 적어놓고~ (웃음)


숲디 : 네, 그런 걸 다 적어놓으셨구나. 저도 기억을 못하는 것들인데 사실은 이렇게 또 이렇게 간직하려고 적어놓으신 거잖아요.


2264님 : 네네.


숲디 : 나중에 저 혹시라도 컴백하게 되면 우리 저희 자료 좀 넘겨주셔야 될 것 같아요.


2264님 : 아~ 네네, 제가 준비 잘 해놓겠습니다.


숲디 : 아이~ 감사합니다. 이렇게 또 기록을 또 하실 줄은 몰랐는데, 그러면 또 특별히 기억에 남는 어떤 날이나 아니면 어떤 말이나 뭐 그런 게 있나요?


2264님 : 사실 제가 이렇게 적으면서 요정님들의 그런 진솔한 얘기 같은 것도 많이 적어놓기도 했고요. 


그다음에 특별히 약간 숲디에 관한 거는 따로 ‘ㅅ’ 표시를 해서 더 금방 찾을 수 있게 이렇게 표시를 해놨어요. (숲디 : 그렇구나)


숲디 : 저를 정말 좋아해 주시네요. (웃음)


2264님 : 네, 어쩔 수가 없었네요.


숲디 : 고맙습니다. 


2264님 : 그래서 4월 6일 같은 경우에는 숲디가 요정 청원이 기대되면서도 두렵다고 하면서, 상식선에서 해달라고 이런 얘기하신 것도 적어놓고~


숲디 : 상식 선에서~


2264님 : 네 그다음에 가끔 고등학교 얘기하신 거나 이런 것도 적어놓고, 누나들 누나들이랑 누나 누나들이 안 챙겨서 네 그런 거 재밌어가지고 적어놓고(웃음)


숲디 : 아~ 그랬구나. 진짜 다 적어 놓으셨군요.


2264님 : 네 웬만하면 다 적어놨던 것 같아요.


숲디 : 진짜 정성인건데 고맙습니다.


2264님 : 네 아니에요. 해 주셔서 감사해요.


숲디 : 진짜 거의 음숲 서기관이신데~


2264님 : 네 감사해요. (웃음)


숲디 : 근데 진짜 아까 펭수 성대모사가 가능하다고 하셨어요.


2264님 : 네, 근데 이게 제가 너무 안 한 지가 좀 돼가지고~ (숲디 : 네) 네, 사실 숲디한테 붙어보자고 했는데 네 배워야 될 것 같아요. 죄송해요.


숲디 : 배워야 된다고요?  거짓말 치신 거군요.


2264님 : 아니요. 거짓말은 아니고 원래는 잘했어요. 


숲디 : 아~ 그래요?


2264님 : 근데 이게 몇 개월 동안~ 이게~


숲디 : 한 번만 제가 들어보고 제가 또 이제 펭수 전문가잖아요. 제가 조금 더 이제 디렉팅을 봐드릴게요. 약간 디테일하게~


2264님 : 근데 되게 짧아요.


숲디 : 성대를 어떻게 쪼이는지부터 봐야 하거든요. (웃음)


2264님 : 네, 제가 요새 사회적 거리두기 한다고 이게 쓸 데가 없어가지고 실력이 줄어가지고~


숲디 : 아이~ 괜찮아요. 한번 한번 해주세요.


2264님 : 네, 잠시만요. ‘아아아~’


숲디 : 근데 지금 어디서 통화하고 계시는 거예요? 지금 계신 곳에서 해도 괜찮아요?


2264님 : 원래 집에서 옛날에 이거 펭수를 한 번 한 적이 있어서~


숲디 : 그래요, 알겠습니다.


2264님 : 네 죄송해요. 어떻게~


숲디 : 괜찮아요~ 괜찮아요~ 네, 부끄러운 건 잠깐이에요.


2264님 : ‘매니저~’ 죄송해요.


숲디 : 그거 아니죠. ‘매니저~ 매니저~’ 이렇게 (웃음) 하셔야죠. ‘첫 출발~’ 이렇게 하셔야 되는데, (둘다 웃음)


이거 또 안 되네, 이게 펭수가 이제 세다 보니까 성대 구조가 좀 달라요. 그래서 조금 더 쪼여야 된다. (웃음)


2264님 : 네 그러니까요. 제가 사람이다 보니까~


숲디 : 그러니까요. 아무래도 이해합니다. 그 마음 충분히 이해하고요. 저도 이거 한 10분 하고 나서 성대결절 걸 릴 뻔했어요.


2264님 : 숲디는 이제 하지 마세요. 너무 네~ 소중하니까~


숲디 : 알겠어요~ 그러면 우리 자작시도 준비하셨다고 하셨는데~


2264님 : 아, 네네.


숲디 : 알겠어요. (펭수 성대모사) 자작시 또 한번 들어보고 싶어요. 저희가 또 bgm이랑 다 준비해놨거든요.


2264님 : 네 감사합니다. 제가 부족하지만 숲디에 대한 마음만 잘 느껴주세요.


숲디 : 알겠습니다. 그러면 제가 BGM을 켜 드리고 제가 큐를 드릴게요.


2264님 : 네, 감사합니다.


숲디 : 아직 아니에요. 자 ~ 큐


2264님 :


그건 습관이었다 / 조미란 


아침에는 일어나고 낮에는 활동을 하고 밤에는 다시 눕는 것처럼 습관이 되어버린 일이었다. 


누군가는 내 습관을 위해 자신의 습관을 지키지 못했다.


익숙함에 속아 소중함을 놓치고 있지는 않았다. 


그냥 내 습관이 소중했다. 


다만 너무 꽉 쥐어버리면 흩날리는 꽃잎을 잡으려다 잡으려고 애쓰다 놓쳐버린 


휑한 공기만 움켜진 채 민망함에 숨어버린 손톱처럼 될까 봐~ 


그저 귀 기울이기만 했다. 


마냥 행복했다. 


하루하루 같은 주파수 속에서 행복을 찾고 있었다. 


그건 습관이었다.


숲디 : 캬아아~ 잘 들었습니다. ‘그건 습관이었다.’


2264님 : 네, 감사합니다. (웃음)


숲디 : 시를 감상하기도 했지만, 제 이 BGM을 올렸다 내려는 이 DJ로서의 어떤 스킬에 제 스스로가 감탄을 해서 (웃음) 


2264님 : 네 괜찮습니다.


숲디 : 농담입니다.


2264님 : 많이 해 주세요. 


숲디 : 그런데 ‘그건 습관이었다’ 라는 시었어요. 이 시를 어제 완성하신 거예요.


2264님 : 네네.


숲디 : 또 이제 저는 그 문장이 좀 남았는데, ‘나의 습관을 위해 너의 습관을 버려야만 했다.’ 그런 구절이 있었잖아요.


2264님 : 숲디가 이렇게 요정들의 이런 라디오 듣는 습관을 위해서, 숲디가 자신의 습관을 지키지 못하신 것 같아서~


숲디 : 제 마음을 또 이렇게 또 헤아려주는 그런 구절이 있어서 마음에 이렇게 좀 울림이 있었어요.


2264님 : 네, 감사합니다.


숲디 : 아~ 제가 감사합니다. 그런데 지금 준비한 게 한 가지 더 있으시다고요?


2264님 : 네, 이거는 이거를 원래 시로 하려다가 이거는 그냥 약간 그냥 가볍게 쓴 거라서~


숲디 : 그러면 우리 지금 시간이 그렇게 많이 남지 않았거든요. 


2264님 : 네네네.


숲디 : 조금만 예~ 조금만 서둘러서 한번 들어볼까요? 죄송합니다.


2264님 : 네, 이게 일단 ‘요요요’ 자로 끝나는 말이에요. 네 해볼게요. 


요정이라서 요로 끝나는 걸 준비했어요. 


숲디 : 아~ 그래요 좋습니다.


2264님 : 네 약간 이건 좀 빠르게 읽어볼게요. (숲디 : 렛츠 깃 잇) 약간 두 글자 세 글자 네글자 다섯 글자 여섯 글자 이런 식이에요. 


숲디 : 아~ 그래요, 그래요.


2264님 : 네, 감사합니다. 잠시만요~


‘가요. 


그래요.


잘지내요. 


가지말아요. 


여기좀봐줘요. 


보고싶을거예요. 


덕분에따뜻했어요. 


새벽마다즐거웠어요. 


음악의숲잊지말아줘요. 


요정님들도잊으면안돼요. 


좋은노래들려줘서고마워요. 


잘가가지마행복해떠나지마요. (숲디 : 웃음)


감미로운목소리부디잘지켜줘요. 


노래연기춤디제이해줘서감사해요. 


2264님 : 어~ 잠깐만, 잠시만요!


숲디 : 이거 요자로 끝나네요.


앞으로음숲숲디없는시간어떡하나요.


아직헤어지기싫은데더질척여도될까요.


숲디 : 아니요, 안돼요! (웃음)


차요이끼포레스트정정부캐들그리울거예요. 


숲디 : 30초 남았어요. (웃음)


숲디노래들을때마다울컥할지도모르겠어요. 


숲디 : 그만해! (웃음)


2264님 : 새나라의어른으로협곡숨긴근육남으로잘지내요.


숲디 : 이게 언제 끝나요?


어떤이야기도따뜻한목소리로받아줘서참좋았어요.


진짜보내기싫음바지가랑이붙잡고늘어줘도되나요?


새벽1시하루가끝났네내일도꼭보면좋으니가지마요.


숲디 : 끝?


2264님 : 잠시만요.


저보다좋은밤보내세요아니우리같이좋은밤보내요. 


숲디 : 아~ 네.


2264님 : 네 감사합니다.


숲디 : 고맙습니다. 신청곡 뭐예요? 지금 15초 남았어요.


2264님 : 네, 여기 나왔는데 저 질척이는 노래로 준비했어요. god의 ‘거짓말’ 이요.


숲디 : god의 ‘거짓말’은 잠시 후 1시에 3부 첫 곡으로 들을게요.


2264님 : 잘가가지마행복해떠나지마~


숲디 : 감사합니다. (웃음)


자~ 음악의 숲 3부 시작했습니다. 


원래는 이제 신청하신 곡 god의 ‘거짓말’을 첫 곡으로 들어야 되는데, 아까 전화가 갑자기 끊겨서 (웃음) 저랑 조미란 씨 둘 다 목소리가 페이드아웃이 됐어요. (웃음) 


근데 이게 지금 오해가 없으시길 바라는 게, 저희가 이제 적정 어떤 일정 시간이 되면 자동으로 이렇게 1, 2부에서 3부 넘어갈 때 넘어가거든요. 


그래서 저희 쪽에서 그냥 일방적으로 끊은 게 아니라는 거 알아주셨으면 좋겠고요. 


시간이 그렇게 많지가 않았어서 준비하신 거를 끝까지 다 듣지는 못했지만 끝 인사를 못 나눴어요. 그래서 죄송하고요. 


좀 정성스럽게 음숲 기록장 같은 거는 정말 오랜 시간 동안 꾸준히 정말 정성으로 해야 되는 거잖아요. 


그래서 아이 참~ 그 마음에 너무 감사드린다는 말씀 다시 한번 드리고 싶고요.


아까 준비해 주셨던 펭수 성대모사 그리고 자작시도 너무 감동이었고, 마지막 그 ‘요’ 자는 정말 감사했어요. 네~ (웃음)


그리고 전화 연결 늦은 시간에 해주셔서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신청하신 god의 ‘거짓말’ 듣고 올게요.


[00:34:29~] god – 거짓말


god의 ‘거짓말’ 듣고 있었습니다. 


이 노래를 왜 선곡하셨는지 너무 의미가 딱 느껴지는 신청곡이었죠.


어~ ‘나는 이제 네가 싫어 날 잡지 마.’ (웃음) 그 부분이 되게 저는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이제 코로스랑 메인 멜로디랑 이제 파트가 바뀌죠. 가사가~


[00:35:29]


9911 님께서 


‘스피드 퀴즈 같았던 전화 통화 듣고 나니까, 노래가 엄청 급하게 들려요. ‘잘 가 가지 마 행복해 떠나지 마’ 이렇게~ ‘


스피드 퀴즈 같았죠? 네~ 전화 통화가~


자~ 이어지는 음악의 숲 3부에서는요 ‘밤의 산책자들’ 준비되어 있습니다. 


어김없이 여러분의 사연과 신청곡 받을게요.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6591 님께서 


‘숲디 항상 자기 전에 자주자주 들으면서 위로 받았었는데 떠난다고 하니 너무 아쉬워요.


항상 소중한 시간 내어 주어서 감사했어요. 


음악의 숲 들으면서 준비하던 시험도 합격하고 지금 연수를 받고 있어요. 


저의 미래에도 숲디의 미래에도 좋은 일 가득하길~ 음악은 오석준의 ‘우리들이 함께 있는 밤’ 신청해요.’ 하셨습니다.


아~ 아 축하드립니다. 좀 늦었지만 축하드리고요. 


진짜 말씀하신 대로 우리들의 어떤 앞으로의 시간들에 좋은 일이 가득했으면 좋겠습니다. 


자~ 신청하신 곡 오석준의 ‘우리들이 함께 있는 밤’ 같이 듣고 저는 ‘밤의 산책자들’로 돌아올게요.


[00:36:44~] 오석준 – 우리들이 함께 있는 밤


[00:37:35] ‘밤의 산책자들’ 코너


나는 5주간 태국의 히피 마을에 여행을 갔다. 


지난주에 가까스로 돌아왔다. 


지난 4년간 작업을 해온 카페에 오니 주인장이 내게 한 뭉치의 편지를 건네주었다. 


한 독자가 손으로 직접 쓴 여러 통의 편지였다. 


많은 감정들이 그 안에 문장의 옷을 입고 있었으나, 가장 기억에 남는 문장은 이것이었다. 


‘제가 작가님의 아날로그가 되어 드릴게요.’ 


누군가의 아날로그가 된다는 것 나는 그 문장을 오랫동안 바라보았다. 


누군가의 생의 속도를 늦추고 시간을 돌리고 잃어버린 것을 찾게 하고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것.


나는 속으로 고맙다는 말을 되뇌었다. 


누군가가 나의 아날로그가 되어준다는 사실이 참으로 고마웠다.


[00:00:00~] 유재하 – 그대 내 품에 (노래 안 나옴)


유재하의 ‘그대 내 품에’ 들으셨습니다. 


‘밤의 산책자들’ 오늘은 소설가 최민석의 산문집 ‘꽈배기의 멋’ 중에서 읽어드렸습니다. 


누군가의 아날로그가 되어준다는 말, 나의 아날로그가 되어 준다는 말~ 참 따뜻한 말이구나 생각하게 됐죠.


[00:39:58] 


3523 님께서 


‘누군가가 아날로그가 되어 주어 속도를 늦추어 삶을 돌아볼 수 있다는 건 행운일 수 있겠네요. 


행운의 순간이 숲디에게도 함께 하길 바라요’ 하셨습니다. 


진짜 그 이 말이 너무 무슨 말인가 저도 아날로그가 된다는 게 무슨 말일까 했는데,


응~ 잃어버린 것들을 찾게 하기도 하고 돌아보게 하기도 하고, 시간을 늦추고 돌리기도 하고,


여러 가지 예~ 그 나도 누군가의 아날로그가 될 수 있으면 좋겠다~ 그런 생각도 들었던 것 같습니다. 


지금 요정들이 저의 아날로그가 되어 준다고 하시는 분들도 계시고요. (웃음)


분명히 그러겠죠. 저한테는 적어도 여러분들께도 그랬으면 좋겠네요. 서로의 아날로그가 될 수 있는~


자~ 멋진 한 문장을 또 새기고 예~ 가는 것 같습니다. 


음악 들을까요? 우리, 제가 정말 좋아하는 노래들로 이제 딱 나와 있습니다. 떨리네요. 


그러고 보니까 오늘 5월 7일 오늘 제가 알기로는 지금 이 다음 곡이 어떤 날의 ‘그런 날에는’ 이거든요. 


오늘 제가 알기로, 조동익 선생님의 정규 솔로 2집이 나오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사실 이 소식을 예전에 들었을 때 날을 세고 있었어요. 얼마나 또 엄청난 말도 안 되는 음반을 내실까~ 


아~ 진짜 기대하는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습니다.


자~ 그런 의미에서 어떤날 이어서 조규찬의 ‘무지개’까지 두 곡 들을게요.


[00:42:00~] 어떤날 – 그런 날에는


[00:00:00~] 조규찬 – 무지개 (노래 안 나옴)


어떤날의 ‘그런 날에는’ 그리고 조규찬의 ‘무지개’ 두 곡 들으셨습니다. 


자~ 새싹 문자들을 좀 소개해 드릴게요. 


9500 님 


‘안녕하세요. fm4u 채널은 거의 오전에만 듣다가 방 청소하면서 들을 노래 찾다 라디오 틀어놨어요. 


새벽 라디오 좋네요. 새벽 갬성 위험한데 오늘 혹시 막방인가요? 아쉽다. 예전 잘 자요~ 이후로 참 목소리 좋은 라디오 오랜만인데’ 라고 보내주셨습니다. 


오늘 처음 들으시는 분들은 그렇죠 요즘에 이제 며칠째 계속 아쉬운 마음을 좀 담아서 사연을 또 받고 저도 이야기하고 하니까, 그날그날 막방인 줄 아시는 분들 계시는데 오늘 막방 아닙니다.


예~ 오늘은 언제나처럼 그냥 함께 하는 하루 중에 하나고요. 아무튼 이렇게 또 찾아주셔서 고맙습니다. 


새벽 감성 위험하죠. (웃음) 예전에 그 성시경 선배님의 ‘잘 자요’ 그러고 보니까 와~ 저도 그 ‘잘자요~’ 를 어렸을 때 들었던 것 같은데 새삼 제가 그렇게 비슷하게 디자인을 하고 있는 거네요. 


새벽에 밤에~ 어~ 감회가 좀 새롭습니다. 갑자기~


9413 님 


‘문자 한 번 못 보내보고 숲디를 보낼 수 없어 이렇게 엄마 휴대폰 훔쳐서 보내봅니다. 


사실 저는 핸드폰 없는 고3이거든요. 스무 살 되어서 핸드폰 생기면 숲디랑 통화해보고 싶었는데 이렇게 가다니 너무 속상해요. 


가수 정승환 님의 팬이 되게 해준 음악의 숲 너무 고맙고 지난 3개월 동안 힐링했습니다. 


흑흑 mp3로 라디오 듣는 건 이 세상 저 뿐일 거예요. (웃음) 참 나 이거 mms인데 엄마한테 맞진 않겠죠? (웃음) 지금 벌써 길거든요. 긴 건 100원인데~


하고싶은 말이 많지만 이만 줄입니다. (웃음) 하는 일마다 번창하시고 저 대학에 찰싹 붙도록 응원해 주실 거죠? 늘 좋은 음악 감사합니다. 


전 남친과 노래방에서 ‘너였다면’ 부른 게 떠오르네요. (웃음) 그럼 이만 총총!!’


고3 휴대폰 없이 공부 열심히 하느라고 또 어머니 휴대폰으로 지금 문자 보내셨는데, mms 근데 100원 썼다고 어머니가 때리시지는 않겠죠? (웃음) 부디 무사하시길 바라고요. 


저한테 하는 일마다 번창하느라고 또 덕담을 해주셨으니까, 우리 9,413님도 원하시는 대학에 찰싹 꼭 붙도록 저도 응원하겠습니다. 파이팅입니다. 


노래방에서 ‘너였다면’ 이제 안 부를 거야? 그래서? 계속 불러주세요. (웃음)


자~ 9349 님 


‘숲디, 승우 님이 오늘 꿈꾸라 스페셜 디제이하면서 누추한 노래라 틀기 싫었는데 이러면서 ‘너였다면’~ (숲디 큰 웃음) 아 진짜요? 


아 이 자식 누추한 노래라 틀기 싫었는데 이러면서 ‘너였다면’ 들려줬어요. 


잠깐 유승우 노래 어디 갔지? 그러더니 막곡으로 3일 동안 DJ 꿈 같았다며 자기 노래 ‘꿈’ 트는 거 있죠?


후렴은 또 마이크 켜고 따라 부르는 거 같던데 승환 님이랑 승우 님 두 분 왜 이렇게 귀여우신지 금요일 방송 완전 기대할게요.’


음~ 그러고 보니까 지금 인별그램으로 저에게 질문 또 보내달라고 공지를 드렸죠?


금요일에 인디 라디오 라이브포레스트에 유승우 씨를 모시게 됐는데, 지금 유승우 씨 외에도 저희 이제 같이 음악하는 동료들 친구들 같이 좀 가볍게 음악도 들려드리고, 이렇게 재밌는 이야기도 들려드리고 하려고 준비하고 있는데,


유승우 씨는 사실 그냥 저를 되게 평소에 되게 많이 말했지만 그 친구가 저를 되게 존경해요. (웃음) 


그래서 그래서 제가 부르면 그냥 오거든요. 부르면 ‘아이고 고맙습니다’ 하고 냅다 달려오는 친구인데 사정사정해서 제가 불렀습니다.(웃음) 


누추한 노래라고 하기는~ 웃긴다. (숲디 함박웃음)


유승우 씨 정말 재밌습니다. 정말 재밌고 지난번에 저희 2주년 특집 때도 이제 와서 같이 케이크도 도 불어주고, 또 고맙게도 그런 시간 보내줬죠.


그때 옷 입고 온 거 보고 참 마음이 많이 아팠는데, 농담입니다. 


아무튼 유승우 씨랑 또 재밌는 시간 저희 또 티키타카가 잘 되거든요. 서로 절대 좋은 소리 안 해요. (웃음)


그러니까 즐겁게 또 기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신연주 님께서 


‘제임스 베이에 ‘어스’ 신청합니다. 왠지 오늘 분위기와 어울리는 곡인 것 같아요.’ 하셨어요. 


이야기 나온 김에 유승우 씨 음악을 한 곡 들을까요? 유승우 씨 음악~


지금 여러분들 반응을 한번 보고 틀지 말지를 제가 한번 결정을 해볼게요. 


지금 벌써 ‘절대 싫어요’ 부터 해서 ‘제발 그것만은’ 부터 해서 (웃음) 지금 많은 분들이 격렬하게 거부를 하고 계시는데, 


그래도 이수린 님께서 


‘유승우의 ‘선’ 듣고 싶어요.’ 라고 하셨네요. 


‘선’이라는 노래가 있었나요? 몰랐네요. 한번 찾아보겠습니다.


유승우 씨의 음악은 제가 웬만하면 다 아는데, 유승우의 ‘선’ 유승우 그러니까 무슨 무슨 개인 방송 하는 거 같네요. 갑자기~ (웃음) 유승우의 ‘선’ 없는데 아 있구나~ 


유승우 씨와 함께 우효 씨가 함께한 ‘선’ 알겠습니다. 


그러면 우리 신청을 또 해주셨으니까 어~ 정말 듣고 싶지 않지만, 제임스 베이의 ‘어스’ 이어서 유승우 피처링 우효의 ‘선’ 같이 들을게요. 우효 씨 목소리만 들을까 봐요.


[00:48:45~] James Bay – Us


자~ 방금 왜 인트로가 안 나오고 유승우 씨 목소리가 바로 나왔는데 깜짝 놀랐습니다. 다시 한 번 들을게요. 유승우 피처링 우효의 ‘선’


[00:49:20~] 유승우 – 선 (Feat. 우효) (45.7cm)


제임스 베이의 ‘어스’ 그리고 이어서 유승우 피처링 우효의 ‘선’ 들으셨습니다. 


유승우 씨의 음악을 듣고 있지만, 제가 앞서 집굽게 장난을 치긴 했지만, 진짜 이런 음악에 이런 좀 뭐랄까요~ 상큼 발랄한 그런 음악 또 이제 좀 진중할 때는 또 묵직하게 하고 친구로서 친구지만 정말 참 대단하다고 느끼는 그런 지점인 것 같고,


또 우효 씨는 제가 정말 좋아하는데 유승우 씨랑 이렇게 목소리가 잘 어울릴 줄은 몰랐네요. 예전에도 음악의 숲에서 틀었던 적이 있다는 거 지금 딱 듣고 다시 떠올랐습니다.


자~ 황지현 님께서 


‘중고등학교 때 한창 라디오 듣고 다음날 친구들이랑 어제 들은 거 이야기하고 노래 찾아듣고 그랬거든요. 오랜만에 그런 기분 들어요. 내일은 회사 가서 그러고 있겠죠? 다들 새벽까지 안 자고 뭐 하냐고 체력 좋다고 놀리겠지만, 순간순간이 아쉬운 하지만 너무나 편안한 밤입니다. 감사해요.’


음~ 회사에서도 또 그렇게 이야기하고 그러는군요. 음~ 아쉽지만 그래도 편안한 밤이라고 해서 저도 좀 다행스러운 마음입니다. 


4218 님께서


‘음~ 음악 듣고 오실게요? 하며 바스락 종이 넘기는 소리가 오늘도 왜 이리 설레는 겁니까? 


겨우 얼마 전에 숲디를 알았고 숲디는 이미 DJ로서는 완성형이었지요. 


처음부터 쉬웠던 건 아니었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맞나요? 


같이 토닥거리며 성장해 가는 기회를 놓친 것 같아 아쉬움이 반, 음악하는 가수로 더 자주 만나게 될 거라는 기대감이 반, 제 마음이 지금 그래요. 


숲디 어디서든 저보다 더 좋은 낮과 밤 되시길 바랄게요. 


페퍼톤스의 ‘땡큐’ 신청하고 갈게요.’ 하셨습니다.


음~ 지금도 사실 또 많은 분들이 칭찬해 주시기도 하고 잘한다 잘한다 하니까 제가 진짜 지잘한 줄 알긴 하는데, (웃음) 좀 많이 부족하죠. 부족하고 근데도 이렇게 좀 아껴주시는 것 같아요. 


제가 좀 실수하거나 혹은 그랬을 때도 그냥 웃고 넘어가 주시고, 그래서 저도 더 용기를 내서 조금 조금씩 성장을 해나갈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도 이 2년이라는 시간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겠죠. 저도 처음부터 잘하지는 못했던 것 같고요.


이렇게 또 아껴주시니까 고맙습니다. 


진짜 우리 4218 님뿐만 아니라 많은 요정들도 어디서든 진짜 저보다 좋은 낮과 밤 되셨으면 좋겠고요. 많이 또 기대해 주시길 바랄게요. 


종이는 넘기는 소리 좋다고 하셨으니까 제가 또 준비해드리겠습니다.


자~ (웃음) 이게 은근히 이게 고도의 스킬이거든요. 


자~ 그러면 정말 DJ처럼 신청하신 곡 있었죠? 페퍼톤스 ‘땡큐’ 들을게요.


[00:53:04~] 페퍼톤스 (Peppertones) – THANK YOU(땡큐)


[00:53:26] 숲의 노래


오늘 밤 여러분을 위해서 제가 준비한 노래는요, 안테나 뮤직 워리어스의 ‘여름날’ 라이브 버전입니다. 


원래는 이제 유희열 씨의 곡이고 신재평 씨가 앞서 들으신 페퍼톤스의 신재평 씨가 보컬로 참여를 한 곡인데, 2011년에 나왔던 안테나 뮤직 워리어스 공연 콘서트 실황 버전으로 이 노래를 좀 준비를 해봤어요.


앞에 페퍼톤스의 노래를 들었는데, 좀 분위기를 이어가고 싶기도 했고, 페퍼톤스의 이 ‘땡큐’ 라는 노래의 가사와 여름날이라는 가사가 되게 좀 맞닿아 있는 것 같아서,


‘언제까지나 나는 너는 내가 알던 그 모습 그대로 나를 지켜주고 있어’ 라는 그런 내용의 가사거든요. 뭔가 함께 들으면 좋을 것 같아서 이 노래를 골라봤습니다. 


자~ 그러면 저는 안테나 뮤직 워리어스의 ‘여름날’ 들려드리면서, 오늘 여기서 인사드릴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고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54:51~] 유희열 – 여름날 (워리어스 Live Ver.)

sns


200505(화)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set list

  • [00:02:26~] The Beatles – Hey Jude(비틀즈 – 헤이 주드)
  • [00:07:19~] 이재훈(쿨) – 단 하나의 사랑
  • [00:09:18~] 정승환 – 우주선
  • [00:00:00~] 정승환 – 그대 내게 다시(*소개는 됐으나, 해당 파일에서 재생되지 않음)
  • [00:13:26~] 어반자카파 – 그대 고운 내사랑
  • [00:16:45~] 이상은 – 돌고래자리
  • [00:27:16~] 토이 – 좋은 사람(Feat. 김형중)[00:28:12~] Tobias Jesso Jr. – Leaving LA(토비아스 제소 주니어 – 리빙 엘에이)
  • [00:30:10~] Johnny Otis – Pledging My Love(조니 오디스 – 프레이징 마이 러브)
  • [00:32:26~] 아이유 – 시간의 바깥
  • [00:35:10~] 종현 – 하루의 끝
  • [00:00:00~] 잔나비 – 처음 만날때처럼(*소개는 됐으나, 해당 파일에서 재생되지 않음)
  • [00:50:06~] 정승환 – 이 노래가
  • [00:56:36~] El DeBarge – Heart, Mind & Soul(엘 디바지 – 하트, 마인드 앤 소울)
  • [00:57:49~] Stevie Wonder – Isn’t She Lovely(스티비 원더 – 이즌 쉬 러블리)

talk

더 보기

사람들은 이 노래가 이 뮤지션을 비난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이 뮤지션 역시 자신에게 쓴 노래라고 여겼는데요. 아내와 아들을 두고 다른 여자와 사랑에 빠진 자신에게 이제 그만 아내에게 돌아가라는 얘기인 줄 알았기 때문이었죠.이 노래를 쓴 사람은 이 뮤지션과 같은 밴드의 멤버였는데요. 그는 이 노래를 이 뮤지션의 아들을 위해 썼습니다. 그는 부모의 이혼 과정에서 겪은 괴로움과 슬픔을 덜어주기 위해서 이 뮤지션의 아들을 만나러 갔는데요. 가면서 내내 어떻게 위로할지 생각했습니다. 그러다 문득 영감이 떠올랐고 이 노래를 쓰게 됐죠. 하지만 힘든 시절을 보냈을 소년은 20년이 지나서야 이 곡이 자신을 위해 쓰여졌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그리곤 아버지의 존 레논보다 더 가깝게 지냈던 폴 매카트니에게 새삼 깊은 고마움을 느꼈죠. 이 노래, 바로 비틀즈의 ‘헤이 주드’입니다.

한때 어린아이였던 세상 모든 이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노래.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2:26~] The Beatles – Hey Jude(비틀즈 – 헤이 주드)

5월 5일 화요일 밤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 비틀즈의 ‘헤이 주드’ 들으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에 숲지기, DJ 정승환이구요. 이 ‘헤이 주드’라는 곡은 뭐… 설명할 필요도 없이 전 세계적으로 네, 가장 많이 사랑한, 그… 사랑받았던 곡 중의 한 곡이 아닐까~ 싶은데요. 

그 존 레논의 아이에게, 어 아들에게 바치는 폴 매카트니의 어떤 위로곡, 헌정곡 같은 그런 곡이었다고 합니다. 음… 그 아들이 줄리안 레논이라는 사람이라고 하네요. 예, 저는 철, 철 레논인가? 이렇게 생각했었는데 음. 오랜만에 비틀즈의 ‘헤이 주드’를 듣고 있는데 여러분들 계신 자리에서 ‘나나나 나나나나~’ 따라 부르셨나요? 저는 계속 ‘나나나~’ 하면서 음악의 숲 흥겹게 시작을 열어봤습니다. 

[00:03:58~]

8653 님께서 

‘숲디, 오늘 음숲 너무 기대됩니다. 전 마음이 두 살인데 (숲디 : 마음이 두 살이요?)이제 어린이는 좀 지났죠, 이유식 질리네요. (숲디 : (웃음))

숲디 이유식 좀 먹으라고 해주세요. 요즘 인생이 쓰네요’ 이유식이 질린다고요? 예, 저희 뭐 여기 음악의 숲에 모시는 분들은 다 마음은 어리신 분들이지 않을까. (웃음)

4256님 

‘안녕하떼요, 숲띠. 저는 방금 태어난 아기 요정이에요. (숲디 : (웃음))

사실은 어제 방금 출소했다고 문자 보냈었는데 죄명은 ’정승환 귀여워서 눈물 훔침‘ 

오늘은 출소 아닌 출생했떠요, 어린이날이니까’ 

라고 아… 보내주셨습니다. 다소 징그러운 사연이었고요. (웃음) 예. 

오늘 왜 이렇게 여러분들이 문자를 (웃음) 이렇게 보내주시냐면 오늘은 어린이날 특집을 한번 마련을 해봤어요. ‘우리들은 새싹들이다’라는 타이틀로 두 시간 동안 생방송으로 함께 하겠습니다. 새싹 문자 우대해 드리고요. 나이 어린이, 마음 어린이 사연도 대환영입니다.

즉석 전화 연결 심야 정담 ‘어디선가 듣고 있을 너에게’에서도요. 해맑고 순수한 묘목들의 전화 신청 기다릴게요. 저랑 이야기 나누고 싶은 분들은요, 문자로 신청해 주세요. 채택된 분들께는 소정의 상품도 드리겠습니다. 문자 번호 샵 8천 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구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을 함께 걷고 계십니다.

(광고)[00:06:11~] 내 인생의 단 한 곡 코너

우리 인생의 페이지에 책갈피처럼 꽂혀 있는 잊지 못할 노래들 그중에 단연 잊지 못하는 단 하나의 노래를 만나보는 시간이에요. ‘내 인생에 단 한 곡’ 오늘은 최혜란 씨의 내 인생의 단 한 곡을 들어보겠습니다.

[00:06:47~]

‘안녕하세요. 제 인생의 한 곡은 쿨 이재훈의 ’단 하나의 사랑‘입니다. 제가 이 노래를 선택한 이유는 저희 신랑이 프러포즈 때 불러줬던 노랜데요. 저희 신랑은 이 노래를 부를 때 자기가 부르면서 혼자 감동을 받아서 눈물을 보이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너무 당황해서 울지 말라고 다독이며 그 노래를 들었던 기억이 있어요. 그래서 제 인생의 한 곡으로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00:07:19~] 이재훈(쿨) – 단 하나의 사랑

듣고 오신 노래는요, 최혜란 씨의 ’내 인생의 단 한 곡‘ 이재훈의 ’단 하나의 사랑‘이었습니다. 남편분께서 프러포즈하실 때 불러준 노랜데 그 노래를 부르시다가 남편분께서 혼자 감동을 받아서 눈물을 흘리셨대요. (웃음) 그래서 우리 최혜란 씨가 너무 당황해서 오히려 울지 말라고 다독, 여줬다고 예, 그러면서 노래를 들었다고 하는데 이런 또 귀여운 추억이 됐겠네요. 

[00:08:10~]

최현진 님께서 

’지금 신랑님이 묘목 감성이시네요‘(웃음) 아 그러니까요, 진짜. 소년 같은 마음으로 (웃음) 노래를 불러준 것 같습니다. 자~ 단 한 곡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음~ 6891 님께서 

’불면증 때문에 매일매일 음악의 숲 챙겨 듣는데 이제 곧 숲디 간다니까 아쉬워요.이제 저의 잠은 누가 재워줄런지 이제는 숲디 음악 들으면서 잘래요. 그런 의미에서 정승환의 ‘우주선’ 신청합니다‘ 아~ 습… 어… 잘 잘 거죠? (웃음) 알아서 잘 잘 거잖아요. (웃음) 음악의 숲 듣다가 한 30분 듣다가 잔 거 다 알아요. (웃음) 자~ 또 제 노래를 신청해 주셨는데 우리 같이 들을까요? 음 정승환의 ’우주선‘ 이어서 듣는 김에 한 곡 더 들으시죠. 제 노래는 아니지만 제가 불렀던 예, 변진섭 선배님의 원곡이죠, ’그내 내게 다시‘ 들을게요.

[00:09:18~] 정승환 – 우주선

[00:00:00~] 정승환 – 그대 내게 다시(*소개는 됐으나, 해당 파일에서 재생되지 않음)[00:09:38~] 내 얘기 같은 드라마 코너

내 얘기 같은 드라마

’민하야, 나는… 똑똑하고 머리 좋은 사람보단 책임감 있는 사람이 좋아. 내가 택시 타고 오면서 몇 번 빨간 신호에 걸렸는데 그때마다 환자를 잃으면 네가 산부인과를 그만두게 될까봐, 얼마나 걱정했는지 아니? 넌… 좋은 의사가 될 거야. 책임감 있게, 도망 안 가고, 최선을 다했어. 너~ 오늘 너무 잘했어‘

담당 교수인 남자의 따뜻한 격려에 여자는 그렁그렁 눈물이 차올랐다. 그간의 속상함이 가시는 기분이었다. 산부인과 레지던트 2년 차인 여자는 오늘까지 3일 연속으로 당직을 서야 했다. 힘든 걸 이리저리 피하는 동기 때문이었다. 혼자서 힘든 일을 다 떠맡아 매일 개고생을 했지만, 여자의 수고를 알아주는 사람은 없었다. 섬세한 곰탱이라 불리는 담당 교수마저도.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동기의 담당 환자까지 세상 예민하고 까칠하게 굴자 여자의 참을성은 거의 한계에 다 달았다. 그냥 확, 사직서를 날릴까 진지하게 고민도 했다. 그때 친한 간호사가 가져온 떡볶이와 무알콜 맥주로 그나마 한숨 돌릴 수 있었다. 

그런데 그때 갑자기 응급 상황이 닥쳤다. 동기의 담당 환자가 하혈을 해 당장 수술을 하지 않으면 산모도 아기도 위험한 상황이었다. 다급해진 여자는 남자에게 전화를 했다. 거의 울기 직전이었다. 남자는 당장 택시를 잡아탔으나 병원까지 도착하려면 10분 정도는 필요했다. 

’지금 당장이라도 애기 꺼내야 해. 스피커폰으로 내가 설명해 줄게. 걱정하지 말고 시작해. 할 수 있어 민하야‘

결국 여자는 눈물을 꾹 참고 수술칼을 집어 들었다. 다행히 얼마 후 남자가 도착했고 곧 수술실엔 아기 울음소리가 울려 퍼졌다. 남자는 제일 먼저 여자에게 수고했다고 인사했고 여자는 참았던 울음을 터뜨리고 말았다. 그리고 울음이 진정됐을 때 떡볶이를 가지고 온 간호사가 말해주었다. 사실 떡볶이는 남자가 사다 준 거였다고 제자 좀 잘 챙겨주라고 얘기해준 사람은 남자뿐이었다고. 

혼자였던 순간, 어쩌면 혼자가 아니었을지 모른다고 생각했던 ’내 얘기 같은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 생활‘이었습니다.

[00:13:26~] 어반자카파 – 그대 고운 내사랑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OST 어반자카파의 ’그대 고운 내 사랑’ 들으셨습니다. 

자~ 드라마와 드라마 OST를 들어보는 ‘내 얘기 같은 드라마’. 이번 주에는 ‘슬기로운 의사 생활’과 함께 하고 있습니다. 

[00:14:03~]

양가람 님께서 

‘하~ 이 장면 나왔으면 좋겠다 했는데 이런 상사랑 일하고 싶네요’음 진짜 이렇게 나의 힘든 순간들을 다 헤아려주는 습~ 아 그런 사람은 진짜 잘 없잖아요. 시간이 흐를수록 더 찾아보기가 어려운데 가족도 친구도 아닌 그… 사람이 이렇게 또 나의 힘든 순간들을, 힘든 마음을 다 알아준다는 거 아 이거 정말 소중한 것 같습니다. 음, 누구라도 이런 이야기를 들었을 때 좀 눈물이 좀 울컥하지 않을까. 

이유빈 님께서 

‘그 책임감을 알아주는 상사에, 상사가 있는 것도 참 복이에요. 곰시키 같지만 (숲디 : (웃음)) 새삼 섬세한 석형에게 감독, 감동했어요’ 

(웃음)

한서희 님께서는 

‘항상 누군가에 수고했어 잘했어 말해준 적만 있지 정작 제가 들어본 적은 없었던 것 같아요. 들어보고 싶네요~ 오늘 하루도 수고했다고, 잘 버텨냈다고’음 그런 말을 건넬 줄 아는 사람은 그런 말을 충분히 들을 자격이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한서희 님도 오늘 하루, 수고 많으셨구요. 버텨내느라고 또 고생 많으셨습니다. 

자~ 안병민 님께서 

‘오지 않을 것 같던 마지막 주가 오고마, 오고야 말았습니다.매일 다른 하루를 같은 아쉬움을 안고 보내겠지만 더 소중히 함께 걸으려 합니다. 마음이 그윽해져서 잠들 수 있게 해준 따스했던 숲. 기억할 추억 가슴 한가득하니 다행입니다. 숲디, 저의 어설픈 하루의 끝에 멋진 마침표가 되어줘서 두 시간 숲에서 빛나게 해줘서 진심으로 고마웠다고 꼭 인사하고 싶었어요.숲에선 잠시 헤어지지만, 지금을 잘 지내다 보면 더 울창해진 숲에서 언젠가 다시 만날 수 있겠죠? 신청곡은 이상은의 ’돌고래자리‘입니다’음 어설픈 하루에 끝에 이렇게 또 함께해 주셔서 감사, 하구요. 그리고 뭐~ 진짜 말씀하신 것처럼 제가 조금 더 큰 나무가 되어서 예, 숲이 더 울창해질 수 있을 때 그때 돌아, 와서 또 아 그때 마침표가 아니라 쉼표였구나, 다 같이 좀 웃으면서 얘기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바라겠습니다.

신청하신 곡, 이상은의 ‘돌고래 자리’ 같이 들을게요.

[00:16:45~] 이상은 – 돌고래자리

이상은의 ‘돌고래자리’ 들으셨습니다. 자 이번 시간은요, 어린이날 묘목 특집, ‘우리들은 새싹이다, (웃음) 새싹들이다’. 심야 정담 ‘어디선가 듣고 있을 너에게’ 시간입니다. 오늘은 어떤 묘목과 전화 통화 (웃음) 하게 될지 한번 만나볼게요.

[00:17:21~]

7261 님 

‘숲디 저는 중학교 1학년인데요. 최근 축구 하는 일이 취미에서 직업까지 생각할 정도로 축구에 대한 마음이 커졌어요. 늦게 시작해서 고민이 되네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숲디와 통화하며 이야기 나누고 싶네요’ 아~ 축구가, 중학교 1학년. 그래도 뭐 아주 늦은 나이는 아닌데 그래도 이렇게 축구는 보통 엄청 일찍 시작하기도 하지만 그래도 아직 모르잖아요~ 내가, 얼마큼 또 실력이 늘지 어느 정도일지 그러니까 음 늦었다, 뭐 그런 생각하지 말고 좋아하는 마음 그대로 쭉 해봤으면 좋겠네요, 저는. 아~ 우리 7261 님을 응원하겠습니다. 

자 남지현 님‘숲디 저는 어린이날에 선물을 받지 않는 어린이가 아닌 중3 여학생입니다. 저는 어린이날이 정말 싫습니다. 부모님이 동생 해달라는 것만 해주기 때문이죠. 숲디 제 억울함과 답답한 심정을 같이 들어주세요’ 부모님은 동생 해달라는 것만 해준다구요? 아~ 아 중학교 3학년이면 그렇죠. 어린이날에 뭐 이렇게 선물을 받기는 (웃음) 좀 그럴 텐데 그래도 괜히 좀 섭섭하고 그럴 것 같네요, 음~.

자… 0982 님 

‘어제 막 걸음마 떼고 광안리에서 알바 마치고 (숲디 : (웃음)) 이제 들어왔어요.  전화하고 싶어요, 꺄~’

하셨습니다, 음 (웃음) 걸음마를 이제 떼신 분, 어 이분이 그럼 제일 묘목 아닌가요? 우리 (웃음) 진짜 신생아 묘목 한번 연결해 보겠습니다. 여보세요? 

0982 님 : 여보세요. 

숲디 : 네 안녕하세요. 

0982 님 : 안녕하세요, 2학년 3반 손시윤입니다. (숲디 : (웃음) 뭐라고요? 다시) (웃음) 안녕하세요, 스물 세살 손시윤입니다. (숲디 : (웃음) 아 그게 2학년 3반이에요? 어~) (웃음) 네, 2학년 3반입니다. 안녕하십니까.

숲디 : 왜 그래요? (웃음) (0982 님 : 네?) 농담입니다. 손시윤 씨 반갑습니다. (0982 님 : 네 안녕하세요) 네, 광안리에서 알바 마치고 이제 막 들어왔다구요.

0982 님 : 아~ 네 저 광안리 어제부터 알바해가지고 (숲디 : 네) 오늘 이틀 차.

숲디 : 아 그래서 이제 걸음마를 뗐다고 하셨던 거구나. (0982 님 : 네네) 음~ 알바계의 묘목, 이신 거네요. (0982 님 : 네, 그렇죠) 오늘 어떻게 힘들었나요?

0982 님 : 어제가 진짜 바빴고 (숲디 : 네) 오늘은, 오늘은 좀 괜찮았어요.

숲디 : 아~ (0982 님 : 네, 오늘은) 어제, 어제가 첫 출근이었는데 어제가 진짜 바빴군요. (0982 님 : 네 정말 너~무 바빴습니다) 음 어떤 알바하고 계세요?

0982 님 : 저 그 작은 이자카야 집에서 일하고 있는데요. (숲디 : 예, 선술집에서) 네, 손님들이 참 많이 오시더라고요. (숲디 : 아~) 근데 제가 먹어보니까 맛있어서 인정할 수밖에 없는

숲디 : 아~ 왜 이렇게 많이 오는지 알겠다. (0982 님 : 네) 어떤 메뉴가 좀 맛있나요?

0982 님 : 저희 제가 아직 이틀 차밖에 안 됐지만 이제 모둠 사시미를 많이 드시더라고요.

숲디 : (웃음) 모둠 사시미, 아 모둠 사시미 맛있죠.

0982 님 : (웃음) 네, 혹시 방문을 하신다면 (숲디 : 예) 이제 서비스 팍팍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숲디 : 광안리에~) 네 광안리.

숲디 : 아~ 제가 광안리에 언제 갈 일이 있을까요?

0982 님 : 광안리, 이제 마음의 여유를? (숲디 : 음) 느끼고 싶으실 때 (숲디 : 음~) 바다 이제 보면서 (숲디 : 아~) 아 이제 소주 한잔하면 더할나위 없죠. (숲디 : 밤에, 밤바다 보면서) 그렇죠, (숲디 : 아~) 오늘 또 사람들이 엄청 많더라고요. (숲디 : 음~ 음) 알바하고 나오니까.

숲디 : 광안리의 어떤 그 좋은 점들 칭찬, 좀 소개를 좀 해주세요.

0982 님 : 아 일단 부산에 오시면 광안리는 일단 광안대교가 너무 예쁘고요. (숲디 : 광안대교, 예) 그다음에 지금 다시 버스킹을 하더라고요. (숲디 : 어~) 그래서 다들 사람은 많은데 다들 어… 이제 마스크 끼고 (숲디 : 음) 버스킹 구경도 하시고 (숲디 : 음) 밤에 맛집도 되게 많고 바로 앞에 그래서 되게 좋은 것 같아요.

숲디 : 음~ (0982 님 : 네) 일단은 풍경과 어떤 여러 가지 분위기와 맛집이 많다.

0982 님 : 아, 그죠. (숲디 : 아~) 분위기가 다 했죠. (숲디 : 분위기가 다하는~) 부산은, 광안리다. (웃음) 

숲디 : 우리 2학년 3반 손시윤 양과 함께 통화하고 있습니다. (0982 님 : 네) 아~ 알바의 또 걸음을 막 떼신 묘, 묘목. 음악의 숲은 언제부터 들으셨어요?

0982 님 : 저 예전에는 (숲디 : 네) 이제 많이 듣다가 이제 미니 깔고 나서 이제 요즘에는 좀 바빠서 못 듣는데 좀 듣다가 요새 다시 듣고 있습니다.

숲디 : 음~ 어~ 밤편지랑 왔다 갔다 하신다고 (0982 님 : (웃음) 그 소문이 거기까지 났나요?) 예~ (0982 님 : (웃음) 네 밤새 왔다갔다 하는데, 요즘은!) 그래서 저 15초 뒤에 저는 끊을 거거든요. (0982 님 : 아~ 네) 예 (웃음) 농담입니다. 

0982 님 : 요즘은 여기 정착한 묘목입니다. (숲디 : (웃음) 아~ 정착했어요) 아~ 이제 뿌리, 뿌리 깊고.

숲디 : 밤, 밤편지도 많이 사랑해 주시구요. (0982 님 : 네) 예, 아 그래요, 또 라디오를 좋아하시나 보네요.

0982 님 : 아~ 네 어렸을 때부터 라디오를 많이 들어가지고 (숲디 : 음~) 네 좋아합니다.

숲디 : 아 그럼 음숲 처음 들은 거는 어쩌다가 듣게 되신 거예요?

0982 님 : 어… 처음 듣는 거는 어제 제가 아, 이번~ 이번 주에 미니를 다시 깔았거든요. (숲디 : (웃음)) 너무 라디오가 다시 듣고 싶어가지고 (숲디 : 이번 주부터 들었어요?) 예, 이번주부터 (숲디 : 이번 주가 마지막 주인데(웃음)) (웃음) 어으~ 

숲디 : 그래도, 너무 늦기 전에 또 들었네요. (0982 님 : 아~ 그죠? 늦기 전에 이제 아… 습) 음~ 그래요, 아~ 반갑습니다. (0982 님 : (웃음) 네 반갑습니다) 네, 아르바이트는 (0982 님 : 네, 근데) 네, 말씀하세요.

0982 님: 네 케이팝 스타 보면서 예전부터 알고는 있었어요, 그때부터 팬이었거든요. (숲디 : (웃음)) 진짜로! 네, 응원했습니다. (숲디 : 예~ 급하게 포장 안 하셔도 돼요, 예) 아 포장 아닙니다. 진짜입니다. (웃음)

숲디 : 네네, 알겠습니다, 알겠습니다. 진심으로 통했습니다. (0982 님 : 네) 아르바이트는 그러면 어떻게 좀 시작하게 되신 거예요?

0982 님 : 아~ 진짜 아르바이트가 진짜 너무 안구해지더라고요. 제가 막 엄청 많이 넣었는데 마이키(??) 주말 알바 넣었는데 이틀 만에 100명이 왔다고 하더라고요. (숲디 : 아~) 그래가지고 그만큼 구하기 힘들었는데 마침 이제 밝은 에너지와 (숲디 : 음) 이런 카랑카랑한 목소리로 이번에 뽑혔습니다.

숲디 : 밝은 에너지와? (0982 님 : 네) 어떤 (0982 님 : 카랑카랑한 목소리) 카랑카랑한 목소리 (0982 님 : 네) 아~ 그래요 축하드립니다. (0982 님 : (웃음) 감사합니다) 네, (웃음) 그러면 알바를 이제 시작하셨는데 첫 월급 받으면 하고 싶은 거 뭐가 있어요?

0982 님 : 저도 월급은 이제 막냇동생이, 막냇동생이 있어가지고 동생한테 맛있는 거 사주려고요.

숲디 : 아 동생한테~ (0982 님 : 네) 동생한테 맛있는 거 동생은 몇 살이에요? (0982 님 : 동생은 고2요) 고2~ (0982 님 : 네) 약간 공부하느라 힘들고 하니까 맛있는 것도 사주고 (0982 님 : 아 그죠 응원하는 마음에서) 되게 좋은. 동생분이 남동생이에요, 여동생이에요?

0982 님 : 저 오빠하고 남동생이요.

숲디 : 남동생~ 아 되게 좋은 누나다. 첫 월급 받아서 동생한테 맛있는 거 사준다고 하는, 저희 누나는 왜 안그러죠? (0982 님 : (웃음)) 어, 어떻게 하면 동생…을 이렇게 사랑할 수 있나요?

0982 님 : 어 다섯 살 차이가 나가지고 (숲디 : 음) 좀 컸는데도 (숲디 : 예) 좀 이렇게 되는데 좀 (숲디 : 귀여워요?) 귀여워요, 예 (숲디 : 동생이 요즘 애교도 부리고 그러나요?) 아니요, 안 그런데 그냥 제가 티는 많이 안 내는데 엄청 아끼고 있어요.

숲디 : 아~ 약간 츤데레구나 (0982 님 : 어, 약간) 손시윤 씨께서 그래요 그러면 우리 이렇게 또 전화 통화 연결된 김에 우리 아끼는 동생한테 한마디 좀 해주세요.

0982 님 : 아~ 저 동생한테는 충분히 한 것 같은데 오빠한테 한 번 해도 될까요?

숲디 : 아 그래요, 오빠한테 (웃음) 오빠한테 하세요, 오빠한테.

0982 님 : 에, 아~ 저희 오빠 이름이 손시완이거든요. (숲디 : 네, 손시완씨) 지금 ROTC? 중이라 가지고 (숲디 : 아~) 몇 달째 못 나오고 있어요. (숲디 : 아이고) 좀 힘내라고 (숲디 : 음) 전해주고 싶습니다. (숲디 : 아 끝이에요?) 아, 좀 더 할까요?

숲디 : 예, 그냥 뭐 ‘오빠!’ 하고 그냥 이렇게 한마디 하셔도.

0982 님 : (웃음) 어, 어 오빠 나 시윤이야 이렇게 이런 거 처음이라서 어색한데 (숲디 : (웃음)) 어~ 많이 보고 싶고 좀 더 힘내렴, 사랑해~

숲디 : (웃음) 아 되게 수줍게. 오빠~나 이 남동생한테 이렇게 좀 애정 표현하는 게 좀 어렵죠, 약간 낯간지럽고.

0982 님 : 어, 네 맞, 어! 저희 오빠한테는 괜찮은데 동생한테는 약간~ 어려운 것 같아요.

숲디 : 아 오히려 동생한테 (0982 님 : 네) 아~ 그렇구나. 그래도 되게 좀 사이가 좋아 보여서 되게 보기 좋네요. (0982 님 : 네 맞습니다) 음~ 그래요, 알겠습니다. 그… 혹시 음악의 숲 이제, 이제 막 정착을 하셨지만 (0982 님 : 네) 예, 좀… 더 나중을 기약해야돼요. (0982 님 : 네~네) 오랫동안 잘 들어주세요. (0982 님 : 아 감사합니다) 네 (0982 님 : 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해도 돼요?) 어~ 하세요. 

0982 님 : 아 네 요즘 되게 코로나 때문에 (숲디 : 음) 일상의 소중함을 깨닫는 중인데 다들 힘내시고 이제 네, 다들 힘내셨으면 좋겠습니다. (웃음) 

숲디 : 아~ 고맙습니다. 혹시 듣고 싶으신 노래 있으세요?

0982 님 : 아 저 토이에 ‘좋은 사람’ 신청할게요.

숲디 : 아 ‘좋은 사람’ (0982 님 : 네) 이 노래 신청하신 이유가 있으시다면?

0982 님 : 요즘 보고 있는 프로가 있는데 (웃음) 좀 재밌더라고요. (숲디 : 네) 거기에 나온 노래입니다.

숲디 : (웃음) 이유가 딱히 없네요. (0982 님 : (헛기침))

지금 이소연 님께서 (0982 님 : 네)

‘요정, 아니 묘목 님 주방이나 홀 아니고 영업 담당이신가 봐요. 찰져요’

라고, 말씀을 너무 잘하시네요. 

0982 님 : 아 진짜요? (숲디 : 예) 아 감사합니다. 뭐야~

숲디 : 어어엉~ 뭐야아~ 알겠어요. 자 그러면 우리 신청하신 (0982 님 : 네) ‘좋은 사람’ (0982 님 : 네) 들으면서 (0982 님 : 네) 전화 통화 마치도록 할게요. 그, 몸조리 잘하시고~ (0982 님 : 네) 예 또.

0982 님 : 아 항상 몸조심하시고 그리고 이렇게 말없이 지켜보는 팬들도 있다는 걸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숲디 : (웃음) 알겠습니다. (0982 님 : 화이팅!) 고맙습니다. (0982 님 : 네 감사합니다) 네 (0982 님 : 네~)

우리 손시윤 님께서 신청하신 김형중의 ‘좋은 사람’ 들으시고요. 1,2부는 여기서 마치도록 하고 저는 잠시 후 1시에 3부로 돌아올게요.

[00:27:16~] 토이 – 좋은 사람(Feat. 김형중)[00:28:12~] Tobias Jesso Jr. – Leaving LA(토비아스 제소 주니어 – 리빙 엘에이)

토비아스 제소 주니어의 ‘리빙 엘에이’ 들으시면서 음악의 숲 3부 시작했습니다. 

[00:28:42~]

이 노래는 6864 님의 신청곡이었어요. ‘저 얼마 전 숲디 덕분에 인생 앨범, 인생 뮤지션을 찾았어요. 토비아스 제소 주니어예요. 듣자마자 ’아~ 이것은 띵반이다‘ 싶었어요. 군 앨범 소개시켜 주신 이후 지금까지 무한 반복 재생입니다.

마치 제 인생의 BGM으로 깔고 싶달까요. 

아니 물론 저의 최애는 승환 님이지만 토비아스 제소 주니어의 ’리빙 엘에이‘ 신청합니다’ 아~ 진짜 이럴 때 너무 뿌듯해요. 내가 소개해 준 음악, 이 누군가에게 특별하게 다가올 때, 아… 고맙습니다. 제가 막 ‘아~ 나 역시 디스크자키인데?’ 약간 이런 생각이 (웃음) 드는데 토비어스 제소 주니어 좋죠. 자… 남은 시간도 이렇게 좋은 음악들 많이 소개해 드릴 테니까 여러분들의 어떤 인생의 뮤지션, 인생 앨범 이런 것들을 좀 만날 수 있으면 좋겠네요.

 자~ 이어지는 3부에서는요. ‘밤의 산책자들’ 준비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오늘은 어린이날 묘목 특집으로 3부에서도 심야 정담 ‘어디선가 듣고 있을 너에게’ 한번 이어가 볼게요. 아직도 잠 못 들고 있는 묘목 요정들의 전화 신청 기다리겠습니다. 샵 8천 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자 조니 오디스의 ‘프레이징 마이 러브’ 같이 들을게요.[00:30:10~] Johnny Otis – Pledging My Love(조니 오디스 – 프레이징 마이 러브)

[00:31:05~] 밤의 산책자들 코너

밤의 산책자들

어린 동무들에게. 돋는 해와 지는 해를 반드시 보기로 합시다. 어른들에게는 물론이고 당신들끼리도 서로 존대하기로 합시다. 뒷간이나 담벽에 글씨를 쓰거나 그림 같은 것을 버리지 말기로 합시다. 꽃이나 풀을 꺾지 말고 동물을 사랑하기로 합시다. 전차나 기차에서는 어른들에게 자리를 사양하기로 합시다. 입을 꼭 다물고 몸을 바르게 가지기로 합시다.

[00:32:26~] 아이유 – 시간의 바깥

아이유의 ‘시간의 바깥’ 들으셨습니다. 무슨 되게 대교향곡을 듣는 것 같은 (웃음) 그런 느낌이었죠. 

‘밤의 산책자들’ 오늘은 방정환 선생의 ‘어린 동무들에게’ 중에서 읽어드렸습니다. 또 어린이날 특집이라고 해서 또 이렇게 읽어드렸구요. 음… ‘돋는 해와 지는 해를 반드시 보기로 합시다’ 이 첫 줄이 이게 아 이거는 되게 적어놓고 싶다 하는 문장이었습니다. ‘돋는 해와 지는 해를 반드시 보기로 합시다’ 여기에 다 들어있는 것 같아서. 

[00:33:21~]

8242 님께서 

‘안녕하세요, 숲디. 

그동안 늘 듣기만 하다가 용기를 내어 문자를 보내봐요.

음숲 덕분에 항상 제 하루의 마무리가 따뜻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2년 동안 함께해 준 숲디와 요정님들께 수고했다고, 정말 고생했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숲디는 가수 정승환으로 얼른 공연에서 볼 수 있길 바라요. 종현의 ’하루의 끝‘ 신청합니다’음 저도 감사드리구요. 어… 얼른 또 저희 공연에서 진짜 음악의 숲만큼 자주는 안 되더라도 음~ 다시 좀 이렇게 ‘오랜만이에요’ 하고 만날 수 있는 그런 자리 빨리 왔으면 좋겠네요. 용기 내서 문자 보내주신 우리 8242 님 감사드립니다. 

2115 님‘사연 처음 써봐요. 숲디, 항상 시험 기간마다 힐링하면서 들었는데 너무너무 아쉽네요. 사연 한 반, 한 번 못 보내보고 숲디를 보내는 건 너무 슬플 것 같아서 폴더폰으로 꾹꾹 눌러서 사연 보내봅니다. 오랜 친구 보내는 것처럼 마음이 먹먹하네요. 항상 힘줘서 정말 너무 고마웠어요. 잔나비의 ’처음 만날때처럼‘ 신청할게요. 숲디랑 처음 만날때처럼~’

아~ 이렇게 듣기만 하다가 아쉬운 마음에 사연을 보내주시는 분들도 지금 꽤 계시는데 아… 많이많이 보내주세요. 저도 이렇게 하나하나씩 다 보면서 간직할 테니까 어… 들으시다가 또 잘 주무시고요. 

우리 신청하신 곡 같이 듣겠습니다. 종현의 ‘하루의 끝’ 그리고 잔나비의 ‘처음 만날때처럼’.

[00:35:10~] 종현 – 하루의 끝

[00:00:00~] 잔나비 – 처음 만날때처럼(*소개는 됐으나, 해당 파일에서 재생되지 않음)

종현의 ‘하루의 끝’ 그리고 잔나비의 ‘처음 만날때처럼’ 두 곡 들으셨습니다. 참 좋은… 음악들이죠. 아 이 두 곡을 듣고 있는데 마지막 가사에 좀 주목이 됐던 것 같아요. 그… ‘하루의 끝’ 이 노래에서는 ‘그대 나의 자랑이에요’ 뭐 이런 가사도 그렇고 음 잔나비의 노래에서는 ‘안녕은 그리 쉬운 게 아니야, 우리 처음 만날때처럼’ 이~ 이 문장들이 아… 되게 좀 마음을 울리는 것 같습니다.

음 자~ 우리 좀 텐션을 좀 올려볼까요? 어떻게 좀 센치한 노래들을 좀 들었는데 텐션을 좀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자~ 어린이날 묘목 특집! (웃음) ‘우리들은 새싹들이다’ 우리 심야 정담 ‘어디선가 듣고 있을 너에게’ 우리 3부에서도 한번 준비를 (웃음) 해봤는데요. 어… 누가, 다중격자냐고 (웃음) 자 한번 바로 한번 만나볼게요.

[00:36:45~] 3626 님께서 

‘숲디도, 작가님들도, 묘목님들도 요즘 노래방도 못 가죠? 

제가 오늘 화끈하게 동요 메들리 달려볼까 하는데 저랑 전화 어때요? 

저 지금 목록 동요 21개 적어놓았는데 하이라이트로 5개만 불러드리고 싶어요. 저까지만 어떻게 안 될까요?’ 

(웃음) 아~ 우리들의 그 노래하고 싶은 그 욕구, 아~ 그 욕구를 좀 간접적으로 해소해 주실 우리 요정이 우리 구원자가 나타났습니다. 자 우리 이분 전화 연결 안 하면 좀 섭섭할 것 같네요. 3626 님 전화 연결 바로 한번 해볼게요. 여보세요?

3626 님 : 안녕하세요. 저는 서울에 사는 (숲디 : (웃음)) 9살 남궁주현입니다.

숲디 : 남궁주현 양 (3626 님 : 네) 어 진짜 9살, 이에요? (3626 님 : 그럴 것 같아요?) (정적) 어 뭐지? (3626 님 : 19살입니다) 아 그래요? (3626 님 : 네네) 아 깜짝이야. (3626 님 : 네 죄송합니다) 근데 진짜 9살인 줄 알았어요. 방금 그 말투로 한 번만 다시 소개해 줄 수 있나요?

3626 님 : 숲디, 안녕하세요~

숲디 : (웃음) 일단 심상치가 않아요. 이분, 이분 좀 심상치 않습니다. 우리 남궁주현 님 반갑습니다. (3626 님 : 네) 네, 본인 목소리로 돌아와 주세요. (3626 님 : 네 제 목소리입니다) 아, 그래요? 어 알겠습니다. 아 그 오늘 화끈하게 동요 메들리 한번 (웃음) 달려준다고 하셨는데 (3626 님 : 네 맞습니다) 예 지금 막 근질근질해요?

3626 님 : 네! 저 진짜 연습을 계속하고 있어서 너무 빨리 부르고 싶어요.

숲디 : 아~ 지금, 지금 성대결절 오기 직전인가요?

3626 님 : 네 (숲디 : (웃음) 아 그래?) 지금 안 부르면 목이 쉬기 직전이에요.

숲디 : (웃음) 아 근데 지금 어디서 노래를 부를 거예요? 집이에요?

3626 님 : 네 방인데 (숲디 : 네) 저희 이웃분들이 천사신지 제가 아무리 시끄럽게 해도 뭐라고 안 하셔서 (숲디 : 네) 부를 수 있습니다!

숲디 : 아 그래요! 그러면 저희가 그… MBC 특제, 그 제작한 리버브 넣어드릴게요. (3626 님 : 아 감사합니다) 그러면 제가 드릴 테니까 바로 그냥 불러주세요. (3626 님 : 네!) (웃음) 불러주세요. (3626 님 : 지금요?) 네 지금요, 아 우리 지금 (3626 님 : 네 다섯, 다섯곡 불러드릴게요!) 목욕탕에서 대화하는 것, 네~

3626 님 : (노래, 리버브) 머리~ 어깨무릎 발 무릎 발, 아기상어 뚜루루뚜루~ 귀여운 뚜루루뚜루~ 바닷속 뚜루루뚜루~, 숲디! 힘내세요~ 묘목이 있잖아요~, 텔레비전에 (숲디 : (웃음)) 내가 나왔으면 정말 좋겠네에~ 정말 좋겠네, 후후 불면은 구멍이 뚫리는 커다란 솜사탕!

숲디 : 끝났어요? (3626 님 : 네!) 와~ 아니 살다 살다 이런 메들리는 처음 들어보는데 아무런 그 맥락 없는 이 근본없는 (웃음) (3626 님 : (웃음) 아 생각나는 대로 부른 거예요) 예, 아 오늘 뭐 스트레스 받았어요? (웃음) (3626 님 : 아니요 원래 이러고 놉니다) 아 그래요~ 

3626 님 : 아 근데 숲디, 안 아쉬우세요? (숲디 : 아, 뭐라고요?) 아쉽지 않으세요?

숲디 : 아, 그럼 앵콜, 앵콜 요청해도 되나요? (3626 님 : 네) 아 앵콜 부탁드릴게요. 근데 좀, 좀 길게 불러주세요. 한 노래를 (웃음) (3626 님 : 아~ 네!) 정말 한 소절씩 부르네요~ (3626 님 : 이 노래는 좀 길어요) 아 그래요. (3626 님 : 네) 알겠습니다. 그러면 제가 바로 리버브 넣어드릴게요. (3626 님 : 네~) 렛스기릿!

3626 님 : (노래, 리버브) 마음을 열어 하늘을 보라~ (숲디 : 호!) 넓고 높고 푸른 하늘 (숲디 : 턴인업!) 가슴을 펴고 소리쳐 보자 (숲디 : 오혹!) 우리들은 새싹들이다~ (숲디 : 호!)

감사합니다.

숲디 : (웃음) 감사합니다. 아유 목욕탕에서 노래 부르는 것 같은~ 

지금 유희선 님께서 (3626 님 : 아~ 정말요?) 

‘목욕탕 같아요’ 

하셨는데. 

아~ 정선희 님께서 지금 

‘레전드가 나타났다’ (3626 님 : 아하하) 

그러셨고.

수진킴 님께서 

‘와~ 이분 텐션 장난 아니네요, 해맑음 왕이네요’ 

하셨는데 아 진짜 너무 해맑으세요. (3626 님 : 아하~) 원래 이렇게 좀 텐션이 높, 높아요?

3626 님 : 네 근데 숲디랑 함께해서 더 즐겁습니다.

숲디 : 아~ 그래요(웃음) 아, 아우 이, 이 에너지를 어떻게 감당하지 라는 생각이 드는데 (3626 님 : 에헤헤헤) 예, 아 그 웃음소리도 (웃음) (3626 님 : 히히히히) 오늘 뭐 했어요?

3626 님 : 오늘 제가 진짜 어제 그 심야 상담분이 노래를 부르셨잖아요. (숲디 : 아 그러니까요, 예) 그래서 제가 사실 동시를 썼는데 동시는 작가님이 안 뽑아주시고 (숲디 : (웃음)) 제가 속상해서 (숲디 : 네) 노래 메들리를 홧김에 불러드린다고 했더니 바로 전화를 걸어주시는 거예요.

숲디 : 아 그래요~? 아 그 동시도 한번 방송 탄 김에 한번 읽어주세요.

3626 님 : 근데 이 동시는 너무 길어서 (숲디 : 음!) 조금만 짧게 읽어드릴게요. (숲디 : 아 그래요, 좋아요) 네.

숲디 : 자, 음악 깔아드릴까요, 어떻게? (3626 님 : 어 네 좋아요) 자! 음악, 어떻게 까는 거였지? 잠깐만요. (음악의 숲 시그널 BGM) 자, 갑자기 시그널 음악을 (웃음) 자, 읽어주세요! (3626 님 : 네) 아 제가, 제가 큐를, 제가 큐를 드릴게요. 자 아직입니다. 이, 이거 어떤 음악인지 아시죠? (3626 님 : 네네) 네 알겠습니다. 자 지금 목소리가 좀, 목소리 좀 키워드릴게요. 잠깐만요. 자~ 준비되셨나요? 자… (웃음) 하이~ 큐!

3626 님 : (동시 낭독) 신데렐라. 12시가 됐다. 숲을 걸을 시간이다. 숲에는 사람들이 많다. 숲지기에게, 요정들에게 내 입 냄새가 날까 봐 양치를 한다. (숲디 : (박장대소)) 신데렐라는 종이 치면 모습이 돌아오고 나는 종이 치면 양치를 하고 착한 어린이가 된다. 약속한 2시간이 지나면 다리가 아파 모두 숲을 떠난다. 신데렐라가 잠을 못 자면 모짜렐라라고 누가 그랬다. 요정이 잠을 못 자면 그건 아직 숲지기와 숲을 더 걷고 싶어서일 거야. 

여기까지입니다.

숲디 : 네, 아~ 그래요. (3626 님 : 네) 그… 굉장히 좀 난해한 동시였습니다. (3626 님 : 아 (웃음)) 예, 평소에 좀 무슨 생각을 하고 사시는 거예요?

3626 님 : 아 이게 제가 좀 해석을 해드려야 될 것 같은데.

숲디 : 아 그래요, 해석 좀 해, 우리 시인의 해석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3626 님 : (웃음) 이게 제가 귀찮아서 입을 잘 안 닦는데 (숲디 : (웃음)) 숲디가 제 양치 메이트거든요. (숲디 : 제, 뭐라고요?) 양치 메이트예요 (숲디 : 야, 양치 메이트요) 네 그래서 (숲디 : (웃음)) 음숲이 시작하면 (숲디 : 네 (웃음)) 미니 어플을 켜고 이제 양치를 하러 가는 거예요.

숲디 : 어~ 아 음악의 숲이 우리 남궁주현님의 어떤 치아 건강에 되게 좀 도움을 줬네요. (3626 님 : 네, 도움이 되고 있죠) 네 충치 예방에 도움이 되는 음악의 숲 (3626 님 : 네, 너무 유익합니다) 아 그래요, (웃음) 아 이, 엄청난 끼를 발산하지 못해서 얼마나 좀 답답하셨을까 (3626 님 : (웃음) 그래서 연결돼서, 네) 평소에, 예 친구들한테 인기도 많고 그러겠어요~

3626 님 : 아니요. 저는 제가 재미없을까 봐 맨날 걱정이에요. (숲디 : 왜요, 왜 그런 쓸데없는 걱정을 해요? (웃음)) (웃음) 아니 재밌는 사람이고 싶은데 남들이 저랑 코드가 안 맞을 수 있으니까.

숲디 : 아~ 그럴 수 있으니까 (3626 님 : 네) 아이 그래요. 오늘 또 만나봤는데 너무 재밌어가지구 (3626 님 : 네) 예, 뭐 또, 또 더 부르고 싶은 노래 있어요, 혹시?

3626 님 : 어~~ 숲디 취향을 잘 모르겠어서 뭘 불렀으면 좋겠나요?

숲디 : 제 취향이요? (3626 님 : 네) 제 취향 생각하지 마시고 그냥 본인이 부르고 싶은 노래. 노래방이라고 생각하고 (3626 님 : 아 진짜요?) 내가 지금까지 진짜 이거 노래방도 못 가서 답답한 이 마음을 오늘 다 쏟아내겠다. (3626 님 : 동요 중에서요? 아니면) 동요든 뭐든 상관없어요. 우리 주현 양의 어떤 끼를 발산할 수 있다면

3626 님 : 어~ 그러면 그냥 제가 좋아하는 노래를 불러드릴게요. (숲디 : 그래요. 어떤 곡이에요?) 뽀로로 OST 불러도 되나요?

숲디 : (웃음) 뽀로, 뽀로로 OST요? (3626 님 : (웃음) 네!) 어~ 뽀로로도 OST가 있군요~ (3626 님 : 어! 당연하죠~) 아~ 명곡, 명곡이라고 하네요. 지금 작가님이. (3626 님 : 그렇죠!) 그래요, 알겠습니다. 우리, 뽀로로 OST 한번 제목이 뭐예요, 노래 (3626 님 : 어… 그건 모르겠어요(웃음)) 그래요. 뽀로로 OST 한번 청해 듣도록 하겠습니다. 자! 드랍 더 비트. 

3626 님 : (숲디 : 왜 안불러요) (노래, 리버브) 꺄~ 뽀로로다! 노는 게 제일 좋아 (숲디 : (박자 맞춰 박수)) 친구들 모여라! 언제나! (숲디 : 호!) 즐거워 (숲디 : 즐거워!) 개구쟁이 뽀로로 와우! 

숲디 : (박수) 와~ 그래요. 와… ‘(노래) 노는 게 제일 좋아~’ 이게 뽀르르 OST죠. (3626 님 : 네네) 아 지금 신청곡이 들어오고 있어요! 지금~ (3626 님 : 어 정말요?) 예, 우리 성혜진 님께서 ‘멋쟁이 토마토 불러주세요’ 하셨는데 (3626 님 : 헥!!) 이 노래 혹시 아세요? (3626 님 : 당연하죠~!) 멋쟁이 토마토가 뭐.. 전 모르는데~ (3626 님 : 지금 당장 불러드릴까요?) 

숲디 : 아 그래요. 바로, 바로 불러주세요.

3626 님 : 시시시작. (노래, 리버브) 나는야, 주스 될 거야 꿀꺽! 나는야, 케찹될 거야 찍! (숲디 : (박장대소)) 나는야 춤을 출거야 댄스! 뽐내는 토마토, 토마토!

숲디 : (웃음) 아 그래요, 어 노래 너무 잘한다~! (3626 님 : 이 노래를 모르신다고요?) 어 진짜 모르는데 어떻게 이렇게 처음 듣는 노래가 듣기 좋게 들리는 건 정말, 정말 큰 재능이거든요?

3626 님 : 오~ 발라드 세손에게 정말 최고의 칭찬을 들었네요.

숲디 : (웃음) 예, 너 19살 아니지? (3626 님 : 에헤헤헤) 아 그래요. 아~ 어떻게 이렇게 부탁을 하는 족족 빼지를 않아가지구 아~ 전화 끊기가 싫으네요, 막 아~ (3626 님 : 저도용~) 아 근데 좀 평소에 잠을 좀 늦게 자나 봐요. 이 시간까지 깨어 있는 거 보니까?

3626 님 : 네 원래 그런데 오늘은 진짜 졸렸거든요. (숲디 : 예) 근데 정, 심야 정담 이거~ 할 것 같은 삘이 와서 잘 수가 없었어요. (숲디 : (웃음) 어! 삘이 왔어요?) 네! 오늘은 정말 내가 자면 땅을 치고 후회할 것 같다!

숲디 : 어~ 그래요(웃음) 아 그래요, 알겠습니다. 아니 왠지 듣고 있는데 그 저기 뭐야 개인 방송을 해도 될 것 같아요. (3626 님 : 아하하 감사합니다) 개인 방송을 해서 뭔가 이렇게 노래 부르고~ 아이들을 위한 동요도 메들리로~ 막무가내 메들리 해서 (3626 님 : 예 (웃음) 동요 유튜버, 너튜벼 (웃음)) 예, 근본 없는 메들리 뭐 이런 걸로 해가지구 하셔도 너무 좋을 것 같네요. 

지금 2598 님께서 

‘아 오늘 너무 최고네요!’ 

하셨어요.

3626 님 : 어~ 감사합니다. (숲디 : 오늘 내) 이렇게 하니까 제가 ‘라이브 포레스트’ 나온 것 같네요.

숲디 : 그러니까요, 우리 ‘라이브 포레스트’ 우리 남궁주현 뮤지션과 함께하고 있는데 (3626 님 : 네) 

5902 님도 

‘아 진짜 해맑으시다! 간만에 웃네요’

하셨어요. (3626 님 : 에헤헤) 지금 우리 주현 양이 저희 음악의 숲 듣고 계시는 많은 분들에게 지금 엔돌핀을 지금 이렇게 선물해 주고 계세요.

3626 님 : 어~ 네 제가 (숲디 : 음) 이렇게 말하면 너무 웃긴데 (숲디 : 네) 행복을 드렸다니 정말 감사합니다. 

숲디 : 그래요, 그 혹시 뭐 저에게 한마디 준비했다고 들었는데 (3626 님 : 네!) 한번 해주시죠.

3626 님 : 네, 숲디 제가 사실~ 정말 의외지만 잘 슬퍼하는 편이거든요. (숲디 : 네) 근데 숲디 노래 듣고 힘도 많이 됐고 아니 그냥 숲디가 너무 귀여워서 제 인생이 이렇게 밝게 변할 수가 있었어요. (숲디 : (웃음) 네) 그래서 숲디 너무 사랑하고 앞으로도 오래오래 음악 해주시면 소원이 없을 것 같습니다.

숲디 : (웃음) 고마워요. (3626 님 : 에헤헤) 아~ 그래요. 아 이렇게 또 세상 해맑은 이런 또 그… 말은 또 처음 들어보네요. (3626 님 : 아하하하) 듣고 싶은 노래 혹시 있으세요? (3626 님 : 네!) 어떤 노래요?

3626 님 : 어~ 이분은 정말 대단하신 분인데요~ (숲디 : 네) 정승환 씨의 (숲디 : 예) 이건 아마 100만 명이 신청했을 거거든요? (숲디 : 100만 명이요?) 네네 (숲디 : 어떤 노래예요?) ‘이 노래가’! 입니다.

숲디 : ‘이 노래가’ (3626 님 : 네) 아 제가 지금 준비를 못 했거든요? (3626 님 : (웃음) 아 정말요?) 이거 한수, 한 소절 불러주시죠, 한번. 제가 음악 찾는 동안 우리, 우리 요정들을 위해서.

3626 님 : (노래, 리버브) 내 노래가 너에게 닿기를~ 기다려줘! 이 길의 끝에 어딘가 너에게로 가는 길 있을 거야~

숲디 : 어 왜 후렴은 안 불러요? (3626 님 : 아 너무 길게 들으, 부르면 민폐일까 봐) 아 아니예요, 아니예요. 한 번 더 불러주세요. (3626 님 : 진짜요?) 네

3626 님 : (노래, 리버브) 거꾸로~ 되돌려도 (숲디 : (웃음)) 그곳에 니가 있다면 어디든 달려갈 거야~~

숲디 : (웃음) 아 그래요, 어우~ 노래 진짜, 정말 다른 노래 같아요. (3626 님 : (웃음) 정말요?) 예.

3626 님 : 제가 너무 못 불렀나요?

 숲디 : 아니요. 이렇게 계속 키를 막 전주를 하시면서 부르시는데 아 노래를 이렇게 만들었어야 했구나. (3626 님 : 아하하하하) 예, 후회가 되네요. 

8653 님께서 

‘아 이분 가수, 가수신데요? 당신은 정말 천사! 무대를 뒤집어 놓으셨다’ 이렇게 보내주셨어요.

3626 님 : 네 무대를 뒤집어 놓고 싶었어요. (숲디 : 아~ 그래요) 제 꿈을 이뤘습니다.

숲디 : 지금 좀 답답한 마음이 좀 해소가 됐나요? (3626 님 : 네) 아 그래요, 다행이네요. 이렇게 늦은 시간에 전화 연결해줘서 고마워요. (3626 님 : 네) 우리, 우리 주현 양 아니었으면은 뭔가 그 음악의 숲 (웃음) 레전드를 못 찍었을 것 같은데 (3626 님 : 에헤헤헤) 덕분에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3626 님 : 네) 네, 더 하고 싶은 말 있어요, 혹시? (3626 님 : 사랑해요~!) 네 (웃음) 우리 그 신청곡 그러면 정승환 ‘이 노래가’ 지금 준비됐거든요? 이 노래 들으면서 우리 인사할까요?

3626 님 : 네 숲디 안녕~ (숲디 : 안녕~) 사랑해요! (숲디 : 네 (웃음) 빨리 자!)

[00:50:06~] 정승환 – 이 노래가

정승환의 ‘이 노래가’ 들으셨습니다. 

(웃음) 와 방금 뭐가 왔다 갔는지 또 여러분들 음악에서 막판에 또 즐거운 시간 되셨기를 바라고요. 다시 한번 우리 이 늦은 시간에 우리 정말 다~ 모두에게 밝은 에너지를 선물해 주신 남궁주현 씨에게 감사드립니다. 

[00:50:51~]

어제 심야 정담 연결하셨던 수빈 씨께서 문자를 보내주셨어요.‘요정 님 정말, 어제의 제가 뭐가 되나요? 와~ 에너지가’ 

알겠습니다. 참 그리고 보내주신 택배는 아직 안 도착했어요. 나중에 또 받으면 꼭 제가 어제 들려주셨던 음악 다시 꼭 들어볼게요. 음 진짜 다시 한번 고마워요. 우리 수빈 씨. 

자 음악의 숲 어린이날 묘목 특집 ‘우리들은 새싹들이다’ 우리 새싹 문자로 좀 소개해 드릴게요. 6951 님께서 

‘오늘 자고 일어나니 아기상어 스티커가 집 안 곳곳에 붙어 있더라고요. 방문 앞, 방바닥, 에어컨 위. 이게 뭐지? 싶었는데 알고 보니 엄마가 어린이날이라고 붙여놓은 거였어요. 집에 이제 어린이는 없지만, 아이처럼 순수한 엄마가 너무 귀여워서 아침부터 기분 좋게 웃었네요. 우리 엄마 완전 묘목 그 자체죠?’(웃음) 어 누가 붙어 붙여놓은 건가 했는데 어머니께서. 이상하게 어머니, 부모님들이 점점 더 나이가 드실수록 귀여워지시는 것 같아요. 저도 이상하게 저희 엄마가 갈수록 더 귀여워지시거든요. (웃음) 그래서 맨날 이렇게 막내 다루듯이 저희 엄마를 이렇게 토닥토닥하고~ 그러는데 어… 순수한 그 어떤 모습, 음. 어머니가 너무 귀여우신데요. 지금 묘목 그 자체네요. 

0410 님 

‘숲디 전 매일 묘목들과 함께 하는 유치원 교사 요정인데요. 하루는 평소 엄청 밝고 활동적인 여섯 살 남자아이가 자유 선택 활동 시간에 놀지도 않고 책상에 엎드려 한참을 그대로 있길래 어디가 아픈 줄 알고 ’땡땡아 어디 아파요?‘ 하고 물었는데도 대답이 없어서 다가갔더니 갑자기 고개를 들어 올리며 하는 말이 ’충전 완료!‘였어요. 자기는 충전 중이었다며 (숲디 : (웃음)) 충전이 완료되어서 이제 다시 놀러 간다네요. 그 모습이 얼마나 귀여웠는지 모릅니다. 이런 순수한 묘목들과 오래 함께하다 보니 제 마음 나이도 여섯 살에 머물러 있나 봐요~숲디 그동안 고마웠어요. 이젠 정승환만 사랑할게요’ (웃음) 아~ 진짜 귀엽다. 충전 완료. 생각해보니까 저도 어렸을 때 좀 그랬던 것 같아요. 막 내가 로봇이었으면 좋겠다고 막 제가 로봇이라고 스스로 믿고. 음 ‘충전 완료’ 막 이러고 친구들이랑 그렇게 놀고 그랬는데.

예전에 막 아직도 기억나는 게 제 지금도 이제 친군데 그 유치원 때부터 친구인 녀석이 있어요. 근데 그 친구가 대뜸 갑자기 그, 아~ 그 뭐지 셀로판종인가요? 그거를 이렇게 눈에 이렇게 붙히더니 드래곤볼에 나오는 스카우터라고 갑자기 저의 전투력을 재주는 거예요. 근데 그게 너무 (웃음) 그걸 진짜 믿으면서 서로의 전투력을 재고 막 그랬던 기억이 갑자기 나네요. 충전 얘기하니까.

자 3423 님께서 

‘숲디 오빠 안녕하세요. 저는 중학교 1학년 중딩요정입니다. 

우연히 교과서를 보다가 발견했는데 진로와 직업 체계에 유희열 사장님이 계세요. 반갑기도 하고 놀라기도 했어요. 사진도 함께 첨부합니다. 숲디 오빠도 훌륭한 뮤지션으로 교과서에 실리는 날을 기대합니다’ 우와 진짜 실, 우와~ ‘대한민국의 대표 싱어송라이터 유희열’ 하면서 이렇게 유희열 씨에 관한 이야기들이 담겨있는데 이게 뭐예요? 진짜 교과서에 실린 거예요? 우와 아, 진로와 직업 책 으음~ 신기하네요. 어… 대한민국 최고의 싱어송라이터, 싱어송라이터이시죠. 또 직접 만들고 부르시기도 하니까. 

자 4829 님께서 

‘연기 입시 재수 중인 23살이에요. 오늘 꼭 응원받고 자고 싶어요. 음숲 처음으로 들은 시점이 제가 작년 입시에서 실패하고 우울해서 집에만 틀어박혀 있을 때였어요.

이렇게 보낼 수는 없어요. 정말 마지막 응원 한번 받고 싶습니다’ 아~ 연기 입시 재수 중인 우리 23살 4829 님. 음~ 작년에는 어떻게 좀 힘든 시간을 보내셨겠지만, 올해는 그… 오랫동안 노력하신 결과를 꼭! 얻을 수 있기를 진심으로 응원할게요. 예, 또 올해는 어떻게 될지 그 결과가 나올쯤엔 제가 이렇게 문자로 DJ와 요정으로는 못 만나겠지만 응원하겠습니다. 그리고 언젠가 ‘그때 저 문자 보냈던 걔예요’ 하면서 어… 합격했다고 잘 지내고 있다고 좋은 소식 꼭 다시 전해주세요. 그때까지 저도 그때의 만남을 다시 어… 소망하고 있겠습니다.

자~ 우리 그리고 또 소개되지 못한 사연 보내주신 모든 분들 응원과 용기가 필요하신 모든 분들께 좀 뭉뚱그려 말씀드려서 죄송하지만, 진심으로 힘내라고 잘~하고 있다고 어… 말씀 꼭 전해주고 싶네요. 우리 같이 좀 힘내요. 엘 디바지의 ‘하트, 마인드 앤 소울’ 같이 듣겠습니다.

[00:56:36~] El DeBarge – Heart, Mind & Soul(엘 디바지 – 하트, 마인드 앤 소울)

[00:56:57~] 숲의 노래

오늘 밤 여러분을 위해서 제가 준비한 노래는요 스티비 원더의 ‘이즌 쉬 러블리’입니다. 오늘 뭔가 좀 되게 텐션도 좋고 해서 마지막에 예, 그 분위기 좀 이어서 신나는 음악으로 마무리를 지어보고 싶어서 오늘을 가지고 와봤습니다. 

자 그럼 저는 스티비 원도의 ‘이즌 쉬 러블리’ 들려드리면서 오늘 여기서 인사드릴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고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57:49~] Stevie Wonder – Isn’t She Lovely(스티비 원더 – 이즌 쉬 러블리)


200504(월)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set list

  • [00:02:28~] Queen – Radio Ga-Ga
  • [00:07:010~] 최승현 – 가족(내 인생의 단 한곡)
  • [00:08:46~] Corinne Bailey Rae – Like A Star
  • [00:13:23~] 정승환 – 잘 지내요
  • [00:00:00~] 정승환 – 십이월 이십오일의 고백
  • [00:16:09~] Various Artists – Present For You (Inst.)(내 얘기 같은 드라마)
  • [00:19:25~] 규현 (KYUHYUN) – 화려하지 않은 고백
  • [00:22:56~] Lady GaGa – I`ll Never Love Again (Film Version)
  • [00:34:54~] Needle&Gem – H의 미간
  • [00:38:46~] 유희열 – 그래, 우리 함께
  • [00:43:44~] 장필순 – 그래도 Merry Christmas
  • [00:44:59~] 이루마 – Walking In The Forest / 숲을 걷다(밤의 산책자들)
  • [00:47:21~] 이적 – 나침반
  • [00:51:41~] 스웨덴세탁소 – 두 손, 너에게 (With 최백호)
  • [00:00:00~] Ecobridge – 부산에 가면 (With. 최백호)
  • [00:56:56~] Coldplay – Fix You
  • [00:00:00~] Tom Walker – Better Half of Me
  • [00:59:38~] 넬 (NELL) – 기억을 걷는 시간
  • [01:01:47~] 김해원 – 보고 싶은 날

tal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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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 적응 자를 위해 연주하는 부 적응 자 들이다. 자신들을 이렇게 소개하곤 했던 영국의 이 밴드는요 4명의 멤버 모두 영국 차트 탑10 에 오른 히트곡을 보유하고 있는데요. 이 곡은 팬들의 외면을 받을 때 4년 만에 탄생한 메가 히트곡이었습니다.홀로 앉아 내 불빛을 보곤 했었지. 10대 시절 밤을 지새주던 유일한 내 친구 너도 한때는 잘 나가던 시절이 있었지만 아직 최고의 시간은 오지 않았어. 이 노래는 라디오에 대한 추억과 향수 애정을 담고 있습니다.당시 미국 음악 전문 케이블 방송인 MTV의 등장으로 라디오는 점점 사람들에게 외면 받게 됐는데요. 이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으로 이 밴드의 멤버 중 한 명이 곡을 쓴 거였죠. 제목은 이 밴드 멤버의 어린 아들의 옹아리 에서 따왔는데요. 싱글로 발매되어 영국 차트 2위까지 올랐고요. 19개 국가에서 차트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이 노래 바로 퀸의 로저 테일러가 작곡한 ‘라디오 가가’입니다.아직 최고의 시간은 남아있다고 말해주고 싶은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 승환입니다.

[00:02:28~] Queen – Radio Ga-Ga(퀸 – 레디오가가)

5월 4일 월요일 밤 음악의 숲 정 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은 퀸의 ‘라디오 가가’ 듣고 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에 숲지기 DJ 정 승환입니다. 아 이 노래는 사실 정말 퀸의 수많은 명곡 가운데 정말 메가
히트곡 중에 한 곡이죠. 

이 노래 가사가 “너도 한때는 잘나가던 시절이 있었지만 아직 최고의 시간은 오지 않았어.” 이런 가사가 있는데 뭔가 좀 라디오가 조금씩 외면 받는 매체로 이렇게 또 이렇게 되어가고 그것에 대한 어떤 아쉬움 그런 마음으로 이제 만들어진 곡이라고 해요. 

근데, 생각해보면 이 노래가 나왔던 그 시점으로부터 지금도 정말 많은 시간이 흘렀고 어떻게 보면 좀 아주 예전만큼 라디오가 이렇게 큰 사랑 많은 사랑을 받고 있지는 않을 수도 있겠지만 또 한편으로는 어쩌면 그래서 더 애틋하고 소중하고 음… 누군가의 어떤 향수가 다 담겨 있잖아요. 

그래서 더 따뜻한 그래서 더 따뜻한 매체가 되는 것이 아닌가, 그런 생각도 들었고요. 그런 공간에 어쩌면 좀 작은 촛불 같은 이 공간과 시간에 제가 이렇게 DJ로 앉아 있다는 것도 문득 또 새삼 참 기쁜 일이구나 그런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오늘 좀 시작을 더 소중한 마음으로 시작하게 된 것 같고 월요일 잘 보내셨나요? 다들 예…

연휴가 내일까지죠 내일까지가 연휴인 걸로 알고 있는데 일하시는 분들도 적지 않니 계실 거라고 알고 있습니다. 오늘 월요일 또 보내시느라 수고 많으셨고요. 음악의 숲 2시간 들으시면서 남은 하루 마무리를 잘 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아직 최고의 시간은 오지 않았겠죠, 음악의 숲도(숲 디 호탕한 웃음소리: 하하하하하…)백 현정님께서 
‘12시에 두 손 머리 위로 들고 박수치며 쿵쿵 짝짝 떼창 하게 되네요.’ 
많이 외로워요. 
잠깐…9048님께서 
‘와… ’라디오 가가‘ 저는 정말 라디오를 사랑해요. 그래서 꼭 말해주고 싶어요. 라디오 (숲 디: 왜 영어로 보냈어요?) 써머 스틸 러브스 유 왜 영어로 보내셨어요? 저 놀려 먹으려고 그러셨나요? 라디오 써먼 스틸 러브스 유 라디오야 누군가 널 아직도 사랑 한단다 뭐 이런 뜻이죠. 

8358님 
’잔잔한 분위기에 ‘라디오 가가’라니 갑자기 들썩들썩하네요. 더불어 전 현무 씨 얼굴이 생각나서 웃음 나요. 오늘도 함께 걸어요. 숲 디‘ 
저는 전혀 떠올리지 않고 있었는데 이 사연을 읽고 나서 갑자기 생각이 났습니다.‘ 프레디 뮤큐리라고 불리셨죠. 예… 정말 천의 얼굴을 갖고 계신 음…나중에 저도 한번 해볼까요? 프레디 머큐리 코스프레 우리 막방을 프레디 머큐리 하얀 저거 입고 안 할 거예요. 여러분 큰일 나요. 여러분 저 그거 입는 순간 여러분들 저 못 보내요. 왜냐면 제 이 근육들이 지금 장난 아니거든요. 이게… 제 쇄골에 한 번 빠지시면 안 되는데… (숲 디 웃음)
오늘도 생방송으로 두 시간 함께 하도록 하겠습니다. <심야 정담 어디선가 듣고 있을 너에게> 오늘도 여러분의 전화 신청 기다릴게요. 저랑 이야기 나누고 싶은 분들은 문자로 신청해 주시길 바라 겠 습니다. 채택된 분들께는 소정의 상품도 드릴게요.하고 싶은 이야기와 듣고 싶은 노래도 많이 보내주시고요. 문자 번호 #8000번 짧은 건은 50원 긴 건 100원 미니는 무료입니다.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을 함께 걷고 계십니다.

[00:07:010~] 최승현 – 가족(내 인생의 단 한곡 삽입곡)

<내 인생에 단한 곡>
우리 인생의 페이지에 책갈피처럼 꽂혀 있는 잊지 못할 노래들 그 중에 단연 잊지 못하는 단 하나의 노래를 만나보는 시간이에요. <내 인생에 단한 곡> 오늘은 황 예진 씨의 내 인생의 단 한 곡을 들어보겠습니다.
’경기도에 사는 황 예진입니다. 제 인생의 단 한 곡은 코린 베일리 레 의 라이커 스타입니다. 대학생 때 6개월 정도 뉴질랜드에 살았었는데 그때 저는 팝송을 잘 몰랐거든요. 같은 방 살던 언니가 이 노래 들려주면서 가사도 알려주고 해서 처음 듣게 됐습니다.저희 집 뒷동산에 밤에 올라가서 이 노래를 들었었는데 뉴질랜드가 별이 정말 많고 하늘에 탁 트여 있어서 누워서 이 노래를 들으면 꼭 우주에 있는 것 같은 기분이었어요. 이 노래를 들으면 그때 기억이나 감정이 생각나면서 뭔가 뭉클해지더라고요.이렇게 소중한 기억이 있어서 정말 감사 하다 라 는 생각이 들면서 현재 하는 일에 더 열심을 내게 되고 그렇습니다. 코린 베일리 레의 ‘라이커 스타’ 신청합니다.‘

[00:08:46~] Corinne Bailey Rae – Like A Star(코린 베일리 레 – 라이커 스타)

듣고 오신 노래는요 황 예진 씨의 <내 인생의 단 한곡> 코린 베일리 레의 라이커 스타입니다. 대학 때 6개월 정도의 뉴질랜드에서 사셨는데 그때 당시에는 팝송을 잘 모르셨대요. 근데 이제 같은 방에 살던 언니가 이 노래 들려주면서 가사를 알려줘서 이제 처음 듣게 됐다고 합니다. 집 뒷동산에 밤에 올라가서 이 노래를 들었는데 뉴질랜드가 별이 진짜 많고 하늘이 탁 트여 있어서 뭔가 누워서 이 노래 들으면 꼭 우주에 있는 것 같은 그런 기분이 들었다고 해요. 

그때 감정이 생각나서 이 노래들을 때마다 뭉클해지는데 그런 뭔가 소중한 기억이 있어서 감사하고 현재 하는 일에 더 열심을 내게 된다고 합니다. 음악 한 곡이 그러니까 결국에는 그냥 별 거 없는 어떻게 보면 그냥 고작 음악 한 곡인데 그 안에 참 무한하게 담겨 있을 담을 수가 있잖아요. 

어떤, 어떤 순간 어떤 감정 여러 가지 추억들 이 노래를 들을 때마다 떠올릴 수 있는 그 뉴질랜드의 밤하늘의 풍경 이게 사실 그냥 기억으로만 간직하고 있으면 좀 흐려지기도 하잖아요. 근데, 어떤 순간에 배경 음악으로서 각인이 되어 있는 음악을 들으면 더 선명한 것 같아요. 그때 기억들 풍경들이 그래서 참 부러운 음악과 부러운 어떤 추억을 갖고 계시는 황 예진 씨의 이야기였습니다. 뉴질랜드에서 그 별을 보는 멋있네요. 

원세영 님께서 
’와 뉴질랜드에 별이 쏟아져 내리는 밤 상상해 봤는데 이 노래와 함께였다면 그 장면은 정말 잊을 수 없겠네요. 정말 좋은 추억일 듯해요‘ 

하셨어요. 그러니까요 그 추억이 있어서 뭔가 문뜩문뜩 아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 오늘은 그런 생각을 하신다고 합니다. 오늘 지금 그 사연 보내주신 황 예진 씨께서 또 문자를 보내주셨어요. 

’방송에 소개되니 기쁘면서도 제 목소리는 듣기 힘들고 복잡한 감정이에요. 보이는 것도 아닌데 저도 모르게 두 눈 질끈 감고 들었어요. 그래도 제게 소중한 기억과 노래를 함께 나눌 수 있어서 기쁜 마음이 더 크네요. 감사해요‘ 
하셨습니다. 나눠주셔서 고맙습니다. 진짜 저희도 아마 많은 요정들도 이 음악 들으면서 뉴질랜드의 밤하늘을 좀 상상하면서 저도 좀 떠올리면서 들었습니다. 진짜 쏟아질 듯 한 별을 한번 보고 싶네요.어…다음 곡은요 음악의 숲 진행하는 하는 역사상 가장 많은 신청곡 요청이 들어온 곡들이에요. 그래서 이 노래 틀까 말까 하다가 그래도 이렇게나 많은 분들이 원하시는데 지금 보니까 한 37만 명 정도가 지금 이 신청곡을 보내주셨거든요. 정확하게는 45만 명이라고 지금 하시네요. 

지금 제작진분들께서도 같이 좀 정신 줄을 놓고 있는 것 같은 아무튼 점점 파렴치해지는 DJ 정승환의 아니 심지어 지금 이거 모니터에 선곡 그것도 틀렸어요. 저희 이제 작가님께서 잘 지내요 데 잘 지내나요? 아예 말이 다른데 뜻이 작가님께 좀 실망하는 마음으로 참…우리 신청하신 곡 같이 듣겠습니다. 정승환의 ‘잘 지내요‘ 이어서 이 노래는 한 43만 명 정도가 보내신 정승환의 ‘십이월 이십오일의 고백‘ 두 곡 같이 들을게요.[00:13:23~] 정승환 – 잘 지내요
[00:00:00~] 정승환 – 십이월 이십오일의 고백(다시 듣기에서는 음원이 안 나옴)

정승환의 ‘잘 지내요’ 그리고 정승환의 ‘십이월 이십오일의 고백’ 들으셨습니다. 정말 기가 막히네요. 정말(숲 디 웃음: 하하하하하) 아니 근데 이게 제가 이거 틀면서도 약간 민망했던 게 지금 5월인데 ‘십이월 이십오일의 고백’을 틀고 있는 이 DJ는 도대체 정체가 뭔가 그래도 또 이제 많은 분들이 아껴주셔서 신청곡을 많이 보내주셔서 이 노래를 한번 틀어봤습니다. 

9085님 
‘잘 지내요’ 정말 띤 곡이죠 45만 명의 선택 너무 당연합니다. 이 곡 들으면서 수험생 시절 정말 많이 위로받았어요. 이 자리를 빌어서 정말 감사합니다. 숲 디’아… 위로가 되셨군요. 되었군요. 감사합니다. 저도 거의 지금 상암동 모든 주민들이 다 신청하셨다고 봐도 될 것 같은데요. 

2485 님께서 
‘뭘 그리 쑥스러워 하시나요? 좋은 노래 같이 들으니 너무너무 좋은 걸요. 파렴치라니요 정희의 신 디가 자동으로 떠오르네요. 셀로파이브 노래 얼마나 당당하게 자주 틈틈히 홍보하고 선곡하는데요. 이젠 셀로 파이브 신곡 나올까 봐 겁나요.’ 

신곡이 나올까 봐 겁난다고 그러게요. 사실 생각해 보면 저도 꽤 많이 틀었던 것 같아요. 제 노래를 진행을 하면서, 음…고맙습니다. 이렇게 또 아껴주시고 듣는데 사실 저도 오랜만에 듣거든요. 근데, 듣고 있는데 아 여기서 이렇게 부를 걸 저렇게 부를 걸 뭔가 이런 생각이 문득문득 드는데 그분과 그래서 더 아름다운 것 같기도 하고요. 뭔가 돌이킬 수 없다는 게 또 좋아해 주시니까 그렇죠? 고맙습니다. 자… 광고 듣고 올게요.

[00:16:09~] <내 얘기 같은 드라마>

남 자: 내가 좋아한다고 말했던가? 오빠랑 연애하자.
여자는 길거리 토스트를 먹던 중이었다. 전날 오빠 집에서 자고 핸드폰을 두고 나왔는데 오빠 친구인 남자가 대신 가져다주었다. 고마움의 뜻으로 여자는 티슈로 비둘기를 만들어 날렸고 가방에 있던 초콜릿을 꺼내 손에 덜어 건넸다. 남자는 여자의 손에 있던 초콜릿 두 개를 짚고 다른 손으로 여자의 손을 잡았다. 그리고는 고백한 것이었다. “내가 좋아한다고 말했던가? 오빠랑 연애하자” 라고… 고백이후 여자는 남자에게 이런 문자를 보냈다. 
여 자: 72시간 내에 답 드릴게요.
남자는 애써 여유 있는 척 천천히 대답하라고 답장을 보냈지만 그때부터 여자의 연락을 기다리느라 휴대폰을 손에서 놓지 못했다. 그 와중에 여자의 오빠인 친구는 남자의 속도 모르고 후배에게 자신의 동생이랑 엮으려고 야단이었다.
여자가 했듯이 티슈로 만든 비둘기를 날리는데 이어 이런 멘트까지, 우리 동생의 사랑을 받아주시게나. 남자는 참지 못하고 친구의 머리채를 잡았고 영문도 모른 채 머리채를 잡힌 친구 역시 남자의 머리채를 잡았다. 그렇게 인고의 시간이 지나고 드디어 여자에게서 문자가 왔다. 단 세절? 세 음절의 단어였다.
여 자: 와이 , 이 , 에스  예스
이어서 도착한 문자. 오늘부터 1일이요. 남자는 그곳이 근무하는 병원의 복도라는 걸 순식간에 망각한 채 투스텝을 밟았고 곧 아무렇지 않게 여자에게 전화를 걸었다.
남 자: 뭐하고 있어? 
사랑이 막 시작될 때면 마음이 날아오르는 것만 같았던 내 얘기 같은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 생활”이었습니다.

[00:19:25~] 규현 (KYUHYUN) – 화려하지 않은 고백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OST 중에서 규현의 ‘화려하지 않은 고백’ 들으셨습니다. 드라마와 드라마 ost를 들어보는 <내 얘기 같은 드라마>이번 주에 함께할 드라마는요 현재 정말 인기리에 방영 중인 드라마죠. 슬기로운 의사생활입니다. 노래 제목처럼 화려하지 않은 고백 좀 장면을 좀 이렇게 나눠봤는데… 

“내가 좋아한다고 말했던가? 오빠랑 연애하자.” 이게 되게 짧은 어떻게 보면 좀 어떻게 초라해 보이기도 하는 그러나 뭔가 좀 담백해서 더 좀 묵직한 그런 고백인 것 같은데 상대방의 반응이 더 재밌었던 게 72시간 내에 답을 드리겠다.72시간 동안 아무렇지도 않은 척 애써 덤덤한 척 하지만 정말 시간이 어떻게 가는지 모르고 그 모습도 이렇게 드라마에서 좀 나눠봤습니다. 고백이라는 게 막 화려하고 뭔가 되게 좀 근사한 것보다도 되게 서툴고 이상한 그런 고백일 때 또 좀 진정성이 좀 느껴지잖아요. 어… 그런 고백들이 좀 마음을 움직이는 게 아닌가, 그런 생각이 좀 듭니다. 

최성희 님께서 
‘인간미 있는 캐릭터들과 이상적인 상황 전개가 재밌고 따뜻한 드라마라 좋아하는데 화려하지 않은 고백까지 나오다니 더, 더 좋아요’ 하셨습니다.

4642 님께서는 
‘정 경호 님이랑 진짜 연애하는 것 같은 느낌 받았다고요 정 경호 님 설레 하는 거 너무 찐 반응.연애하고 싶은 생각 없었는데 연애하고 싶어졌어요.’ 
빠져나오세요. 진짜 연애하는 것 같은 느낌 

음…자 7522님 
‘숲 디 연기가 이렇게 늘었는데 물이 올랐는데 음악 한다고 가서 연기하는 거 아니죠? 설마?’
어떻게 알았지 그… 제가 벼르고, 벼르고 있거든요. 제가 이제 제 연기를 이렇게 보면서 음악의 숲 진행하면서 어떤 단련된 저의 내공 보면서 큰일 났다. 어떻게 이렇게 음… 자꾸 새로운 저의 재능을 발견하는 게 이젠 좀 지겹더라고요.자… 연기에도 저 좋아하실 건가요? 다시는 안 본다고 그러는 거 아니에요 이렇게 해서 슬기로운 음악 의사 생활 슬기로운 의사 생활 나눠봤고요. 음악 듣고 올게요. 영화 스타이즈본의 OST죠 레이디 가가와 브레들리 쿠퍼의 ‘아일 네버 러버겐’ 본 필름 버전으로 같이 듣겠습니다.

[00:22:56~] Lady GaGa – I`ll Never Love Again (Film Version레이디 가가 – 아이빌 레벌 러버겐)
레이디 가가와 브레들리 쿠퍼의 ‘아이빌 레벌 러버겐’ 들으셨습니다. 이 노래는 정말 필름 버전으로 필이 들어야 되는 것 같아요. 마지막에 그 브레들리 쿠퍼가 딱 집에서 업라이트 피아노로 되게 좀 서툴게 부르는 그 엔딩이 나올 때 이게 이 노래의 가장 큰 하이라이트잖아요. 정말 좋습니다. 자 이번 시간은요 <심야 정담 어디선가 듣고 있을 너에게> 시간입니다. 

3842 님께서 문자를 보내주셨는데요. 
‘전화 상담 신청해요. 숲 디 저 오늘 아무것도 못 먹었어요. 공복 상태에서 여기저기 돌아다니느라 힘이 하나도 없어요. 숲 디 목소리 듣고 힘내게 전화 꼭 해주세요.’ 
하셨습니다. 저를 애타게 찾고 계시는 우리 3842 님 바로 한번 연결해 보도록 할게요. 

숲 디: 여보세요. 
요 정: 여보세요. 
숲 디: 네 안녕하세요. 우리 자기소개 좀 부탁드리겠습니다.요 정: 네 저는 스무 살이고요. 황수빈이라고 하고요. 지금 대학생인데 학교를 못 가고 있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숲 디: 그렇죠 황 수빈 씨 반갑습니다. 아니 근데 왜 공복이에요 오늘 하루 종일요 정 : 오늘 좀, 좀 이동을 많이 하느라고(숲 디: 네) 아무것도 못 먹었네요. 이러다 보니까숲 디: 밥 먹을 시간이 없었던 거예요 (요 정: 네) 어디를 가서 어디를 다녀 오 셨 길래, 밥 먹을 시간도 없었어요.?요 정: 제가 사실은 상암에 MBC에 음악의 숲 담당자님께 이제 숲 디가 이제 그만 하시잖아요.       (숲 디: 네)이제 그걸 딱 듣고 정말 힘이 많이 됐는데 어떻게 보답을 할 수 있을까라는 그 생각에 뭘 하나 썼거든요.숲 디: 곡을 썼다고요?요 정: 네 곡을 네 음악의 숲 위해서 숲 디 위에서 이렇게 썼는데 (숲 디: 네) 그거를 이제 직접             전해드리려고 택배로 보내면 너무 늦을까 봐(숲 디: 음…) 네 직접 전해드리러 갔는데 이제 좀 너무 무작정 찾아간 것 같아가지고 그냥 근처에 편의점에서 택배로 다시 붙이긴 했는데 그러다 보니까 너무 정신이 없어가지고숲 디: 상암동까지 오셨다가 가셨던 거예요?(요 정: 네) 어… 그래서 또 식사도 못 하시고 그러셨구나. 그래도 밥은 먹고 좀 그러셔야죠. 지금은 뭐 먹었어요. 집에서는요 정: 집 오자마자 바로 아이스크림숲 디: 아이스크림 밥을 먹어야죠. 그래요 갑자기 곡을 썼다고 그래가지고 그러면 혹시 곡을 언제 그러면 쓰신 거예요?요 정: 그거 이제 얘기 듣고 이제 그만한다는 말 듣고 나서 바로 그날 새벽 3시까지 가사를 다 쓰고 멜로디도 다 짜고요.(숲 디: 네) 코드 같은 거는 이제 오늘 다 하고 녹음해서 usb에 담아가지고 이제 가져갔던 거예요.숲 디: 원래 음악을 하시나 보네요. 우리 황 수빈 씨께서는…요 정: 네 저 원래 음악을 하는데…숲 디: 실용음악과이신 거예요? (요 정: 네) 전공이 어떻게 되세요? (요 정: 저 보컬이요) 그러시구나.      또 고맙습니다. 이렇게 또 택배 또 오기 전에 그것도 듣는 건 좋지만 저희가 좀 함께 나누면 좋을 것 같은데 혹시 실례가 안 된다면 지금 들려주실 수 있을까요?
요 정: 아 네, 네 들려드릴까요?
숲 디: 피아노 치시면서 하시는 거예요 직접?요 정: 네 피아노도 제가 칩니다.숲 디: 그래요 그러면 지금 몸에 힘이 없으시겠지만 식사를 안 해서 잠깐 좀 이렇게 들려주시면 저희가 지금 리버브은 되게 좋거든요. MBC 리버브가 (요 정: 한번) 그래요 그러면 무슨 인디 라디오 진행하는 거 같네요. 준비 라이브 석으로 이동을 해 주시고요. 준비되신 대로 바로 청해        듣도록 하겠습니다. 근데, 음악의 숲을 위해서 이렇게 또 곡을 쓰시는 분이 계실 거라고는 정말        상상도 못했는데 예…요 정: 지금 해볼게요. (요 정님 노래 나옴)숲 디: 잘 들었습니다. (요 정: 네)이게 지금 아무래도 휴대폰으로 연결을 하다 보니까 아주 고르게 이렇게 또 들리지는 않는데 뭔가 그래서 더 이렇게 뭔가 좀 뭉클해지는 것 같은데 일단 너무 고마워요. (요 정: 아니) 지금 저희 요정들께서도 다 너무 좋다고 지금… 
 송수연 님도 
‘곡 너무 좋아요. 빨리 저작권 등록하세요’ 하셨고요. 미정 님께서 ‘진짜 안테나의 오디션 보세요’ 하셨고요. 또 황 재민 님께서는 ‘와 숲디 행복하겠다. 영화 한 장면 같아요.’ 하셨는데…. 
 일단 뭐 다른 것보다 그 이렇게 곡을 쓸 정도로 이렇게 또 이 시간에 대해서 이 프로그램에 대해서 애착을 갖고 계시는 거 너무 감사하다는 말씀 또 거듭 드리고 싶네요.요 정: 그게 usb로 가거든요. 듣고(숲 디: 꼭 들을게요.) 굉장히 하나? 하면 보관해 주셔도 됩니다.숲 디: 근데 진짜 고맙습니다.요 정: 아니에요. 진짜 제가 더 많이 위로를 받아가지고 보다 될지는 모르겠지만 힘이 됐으면 좋겠습니다.숲 디: 밥 잘 챙겨 먹고요. 공복으로 돌아다니지 마시고요. 저한테 뭐 하고 싶은 얘기 있으세요? 혹시 전화 연결된 김에요 정: 하고 싶은 말이야 지금 너무 떨려서…숲 디: 하나도 안 떨리는 것 같은데…요 정: 네 뭐라고, 뭐라고 말을 해야 될까 제가 진짜 음악을 하면서 (숲 디: 네)노래를 하면서 되게 많이 배웠거든요. 케이팝 스타 나왔을 때부터(숲 디: 어…) 콘서트도 보러 가고 정말 팬이고 팬이기도 하고 이제 저도 음악을 하니까 언젠가는 한번 같이 마이크 지면서 노래하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숲 디: 음악 행복하게 하시다가 언젠가 꼭 좋은 자리에서 이렇게 또 다시 인사 나눌 수 있는 그런 시간이 꼭 오기를 저도 기다리고 있을게요. 항상 좀 응원하겠습니다. (요 정: 감사합니다.)      참 이렇게까지 또 해줘서 저도 좀 몸 둘바를 모르겠는데 저희가 벌써 시간이 1 2부 마칠 시간이 됐어요. 혹시 듣고 싶으신 노래 있으신가요?요 정: 네 저 니드렌 잼에 ‘에이치 미간’숲 디: ‘에이치 미간’ 이 노래는 취향이 되게 독특하시네요. 이 노래를 고르신 이유가 있으세요?요 정: 되게 좀 무료해지고 좀 그럴 때 이 노래를 들으면 되게 사는 것에 대해서 조금 깨달은 것도          많아지고 (숲 디: 어…)생각 정리가 잘 돼서 지금 방콕 하는 그런 시기에는 또 우울해지잖아요. 잘 그러니까 이 노래를 다 들으시고 그런 깨달음을 하나씩 얻었으면 좋겠습니다.
숲 디: 알겠습니다. 지금 시간 관계상 우리 신청하신 곡은 저희 3부 첫 곡으로 듣도록 할게요. 일단 건강 잘 챙기시고요. 밥 잘 챙겨 먹고 그리고 또 제 음악도 많이 앞으로도 좀 잘 들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요 정: 네 당연하죠. 
숲 디: 네 오늘 늦은 시간에 전화 연결해 줘서 고마워요.요 정: 아니에요. 제가 더 감사합니다.숲 디: 안녕 
요 정: 안녕 
안녕 응 되게 쿨 하게 전화를 끊었습니다. 이게 참 저도 이런 전화 연결하면서 이런 적은 또 처음이어서 참 고맙고요.
25525 님께서요 
‘요정님의 꿈이 이루어지는 날이 오기를 바라요. 감동의 응원 자작곡 네 고마워요’ 
하셨습니다. 1,2부 여기서 마치도록 하고요. 저는 잠시 후 1시에 3부로 돌아오겠습니다.

[00:34:54~] Needle&Gem – H의 미간

오늘 심야 정담의 주인공이셨던 황 수빈 씨의 신청곡 니드렌 잼의 ‘에이치에 미간’ 들으시면서 음악의 숲 3부 시작했습니다. 그 갑작스러운 요청에도 이렇게 흔쾌히 또 본인이 만들어 만든 곡을 이렇게 휴대폰으로 통화로 들려주시고 무엇보다 그냥 아쉽다 고마웠다 정도에 그치지 않고 이렇게 음악을 하시는 분이셔서 그런지 또 음악으로 이 시간들을 담아주신 것에 대해서 뭔가 좀 저도 좀 뭉클해졌고요. 지금 저희 요정들 요정들도 다 같은 감정을 좀 공유하고 있는 것 같은데 특별하네요. 고맙습니다.음악을 이렇게 듣게 될 줄은 몰랐는데 사실 여러분들도 아주 깨끗한 음질로 들으시지 못하셨지만 그래도 감동은 다 똑같이 느꼈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저도 꼭 받아서 꼭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음…이어지는 음악의 숲 3부 에서는요 <밤의 산책자들> 준비되어 있습니다. 어김없이 여러분의 사연과 신청곡도 받을게요. #8000번 짧은 건 50번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유희열의 ‘그래 우리 함께’ 최 은정 님께서 이 노래를 신청하셨는데요.‘그동안 음 숲에 나왔던 사연 따로 저장해서 보관하고 있다. 오랜만에 열어서 다 들어봤네요. 짧다면 짧은 길 다면 길었던 시간 동안 음 숲과 숲 디는 나의 진짜 찐 친구였네요. 회사에서 깨져서 투정 부리듯 썼던 사연에 토닥여 주고 다쳐서 호호해달라고 했던 사연에는 다정하게 조심하라 하고 졸리 다고 잘 자라 하면 2시에 칼같이 자라고 하고요.

과제 많다 징징대면 수고하라고 힘내라고 해주고 용기 내서 보낸 <인생의 단 한곡> 사연도 당첨되고 참 추억이 많네요. 앞으로 어디에 있던 숲 디와 함께 했던 추억 기억들 잘 간직하고 있을 테니 DJ 자키가 아니더라도 많은 다양한 모습으로 우리 요정들 앞에 많이 나타나줘요. 항상 응원할 거예요.숲 디 우리 요정들보다 더 좋은 밤 되세요. 사연 쓰다 보니 마지막 보내는 것처럼 되었는데 걱정 마요. 10일까지 질척일 거예요. 신청곡은 유 희열 님의 ‘그래 우리 함께‘입니다.’응…많은 시간이 흘렀죠. 생각보다 그걸 이렇게 좀 꺼내보고 하는 것도 되게 어떤 우리만의 어떤 그 타임캡슐 같은 느낌 두고두고 꺼내볼 수 있는 그런 것들이 사라지지 않고 쌓여 있다는 거는 참 감사한 일인 것 같습니다.모쪼록 소중하게 잘 간직해주시면 좋을 것 같고요. 저도 역시 아직 남은 시간 심각하게 질척일 예정이니까 아직 각오 단단히 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유 희열 선배님의 ‘그래 우리 함께’ 진짜 듣기 싫은데 신청하시는 까 드릴게요. 이 ‘그래 우리 함께’ 저도 참 좋아하는 곡입니다. 같이 들을게요.

[00:38:46~] 유희열 – 그래, 우리 함께

유희열의 ‘그래 우리와 함께’ 라이브 버전으로 들어보셨습니다. 제가 뭐 앞서 이렇게 짓궂게 이야기 하긴 했지만 저는 진짜 맨날 유 희열 선배님께서 되게 능청스럽게 본인의 보컬이 막 메인 보컬이다. 이러면서 이렇게 띄우시지만 정작 되게 본인을 되게 낮출 때가 있잖아요. 근데 노래를 못한다. 

그러면서 근데 저는 진짜 진심으로 유열 선배님의 노래를 듣고 있으면 참 좋거든요. 가창력이 화려하고 그러진 않지만 특히 이 노래 부르실 때 이렇게 보면 은 그냥 그 가사에 그냥 그 감정 같아서 목소리가 참 역시 저희 보컬 선생님은 다르시구나,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까 미니에서 되게 웃긴 이야기를 봤는데 반 백살이 이렇게 맑기 어려운데 웃더라고요. 참 언제나 소년 같은 청년 같은 그런 분이신 것 같다는 느낌을 저도 뵐 때마다 느낍니다. 음악에서는 더더욱 그렇고요.
이진주 님께서 
‘캬… 청하하다’ 
하셨고요. 청하 청아하시죠, 
정선희 님께서는 
‘숲 디 보컬 선생님이시라 그런지 안정적이시네요. 음원임에도 라이브 같은 떨림이 느껴져요.‘ 
음원임에도 라이브 같은 안정적이지 못해서 좋은데 저는 되게 불안해서… 
최은정 님께서
’진짜, 진짜 듣기 싫은데 왠지 따라 부르면서 대표님 모창하고 있을 듯해요.‘ 
제가 아까 진짜 듣기 싫다고 그랬죠, 절대 유 희열 선배님께서 이 라디오를 안 듣고 계시길 바라면서 원래는 <밤에 산책자들> 바로 넘어가는 거였는데 우리 음악 한 곡 더 들을까요? 제가 좋아하는 노래 신청곡 보내주셨더라고요.장필순 선배님 얼마 전에 모셨던 장필 선배님의 ’그래도 메리 크리스마스‘라는 곡을 신청을 해 주셨는데 그 크리스마스는 한참 지났지만요. 어 이 노래 정선희 님께서 신청을 해주셨어요.
음…이것도 좀 슬픈 사연인 것 같은데 그래도 보내주셨으니까 읽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숲디 안녕하세요. 늦덕 이라,  (숲 디: 나 이 덕이라는 말이 너무 웃겨.) 늦덕 이라, 숲 디와의 추억이 많지 않아 앞으로 함께할 많은 기억들을 기대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헤어져야 한다니 아직 실감이 나질 않아요. 숲 디 처음 에는 취향의 뮤지션들이 너무 낯설어서 감당이 안 되었어요. 솔직히 말하면 아직도 몇몇 분들과는 낯을 가리고 있긴 한데 그래도 그 와중에 마음이 들어맞는 뮤지션 분들을 만날 수 있었고 좋은 곡들로 치유 받을 수 있게 되어서 좋았어요. 음원 차트 탑 100으로 채워지지 않던 갈증이 숲 디 덕분에 풍성하게 채워졌어요. 정말 고마워요. 아직 숲 디와 계절 하나에 추억도 다 쌓지 못했는데 떠나보낼 생각을 하니까 너무 아쉬워요. 작년보다 더 무더울 여름 날 숲 디 목소리들로 밤을 지새고 싶었고 이유 모를 그리움이 가득한 가을에는 숲 디의 낭독을 들으며 그리움을 채우고 싶었고 눈 내리는 겨울밤 크리스마스 모두 함께 보내고 싶었는데 이젠 터무니없는 꿈이 돼버렸어요. 그 모든 못해본 것들 중에서 함께하지 못할 올해 크리스마스를 위해 미리 숲 디와 요정님들과 메리 크리스마스를 즐기고 싶어요.달달한 숲 디 사랑스러운 요정님들 모두 메리 크리스마스 함께할 얼마 남지 않은 하루들을 그리며 장필순 님의 ‘그래도 메리 크리스마스’ 신청합니다.’

음… 함께하지 못한 계절들도 있지만 저는 어디선가 계속 똑같이 목소리를 내고 있을 것이고요. 그리고 뭐 계속 열심히 귀 기울이고 있을 테니까 또 그때도 같이 걸음을 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미리 메리 크리스마스 좋네요.
자…그럼 우리 신청하신 이 곡 같이 듣겠습니다. 장필순의 ‘그래도 메리크리스마스’

[00:43:44~] 장필순 – 그래도 Merry Christmas
[00:44:59~]<밤에 산책자들>

행복을 표상하는 색깔은 아마도 가장 먼 영역을 물들이는 파랑일 테다. 파랑은 우리가 도달할 수 없는 가장 먼 곳의 색깔이다. 당신 행복을 찾지 마세요. 행복은 무한, 불가능성, 손에 쥐어지지 않는 무의 또 다른 이름이니까요. 
온통 푸름으로 물든 청산과 푸른 물 파랑새는 항상 멀리 있다. 나는 행복이 어디에 있는지를 알려주는 지도도 없고 행복이 있는 곳을 가리키는 나침반도 없다는 것을 안다. 만약 어딘가에 행복이 있다면 스스로의 감각에 의지해 찾아야만 한다. 
삶이 답답하고 행복의 날이 아득히 멀리 있는 듯해도 지금 살아있고 심장이 뛴다면 아직 우리에겐 가능성이 있다. 오늘의 실패를 이겨내고 불행을 견딘다면 더 나은 날이 올 것이다. 지금 여기에 아름다운 순간들 그 작은 행복에 집중하자. 내 가까이에 있던 푸름 그 사라지는 빛에 감싸인 채 멀어진 장소들 그곳을 찾아서 묵묵히 걸음을 옮겨야만 하리라.

[00:47:21~] 이적 – 나침반

이적의 ‘나침반’ 들으셨습니다. <밤에 산책자들> 오늘은 시인 장석주의 산문집 “우리를 행복하게 하는 것들” 중에서 읽어드렸습니다. 행복에 대한 것들 행복이 뭘까 어떻게 행복해야 하는 걸까 어떻게 행복할 수 있을까 여러 가지 행복에 대한 그 질문들이 정말 난발하잖아요. 

살아가면서 매 순간 순간 사실 되게 손쉽게 행복해지기도 하고 되게 손쉽게 불행해지기도 하는데 행복 한 순간에조차도 행복이 뭘까 라고 했을 때 음… 잘 모르겠어, 라는 답이 내려지는 순간들이 많은 것 같거든요. 

저는 그러다 보니까 이제 이런 글에서도 행복에 관한 이야기들이 참 많이 이 <밤에 산책자들> 진행하면서도 많이 나눴던 것 같은데 제 개인적으로는 그 행복이라는 주제에 대한 지금까지 나눴던 글 가운데 제 마음에 좀 오래 남을 것 같은 글 같았어요. 음…역시 시인 시인은 다르시구나 그런 생각도 들었고 두고두고 다시 곱씹어 읽을 그런 글 같았습니다. 

7493님께서 
‘며칠 전 읽었던 박연준 시인의 “모월 모일”의 행복에 대한 구절을 떠올리게 하는 밤의 산책자네요.박연준 시인의 말을 빌어 행복은 바라기보다 찾기에 더 가깝다는 말을 함께 전해 봐요. 찾아내고 감사하는 것으로 하루치 행복을 일주일의 행복을 그리고 몇 달 올해의 행복을 챙겨두려고요. 오늘은 며칠 더 우리에게 주어진 숲이 있다는 사실로 마음껏 행복 할래요.’
어…바라기보다 찾기에 더 가깝다. 사실 아까 되게 사소한 것들로 우린 행복해하고 또 불행해야 한다고 했잖아요. 어떻게 보면 은 적어도 행복해지는 것은 제법 쉬운 거일 수도 있다. 그런 생각을 좀 하거든요. 자주 찾아 나서서 좀 자주자주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여러분들도 박 연준 시인의 말은 언제나 이렇게 또 울림을 주네요. 또 장석주 시인 하고 부부시잖아요. 두 분이 그렇죠. 네…깊은 시간입니다. 저 혼자 깊나요? 나 혼자 막 감성에 취하고 하하하… 

3285 님께서 
‘숲 디에게 고마운 마음을 담아 문자를 처음으로 보내 봐요. 어떤 날엔 라디오를 듣는 걸 깜빡하기도 했지만 그럼에도 음악의 숲은 일상이자 저의 유일한 안식처였어요. 어쩌면 오랜 시간 그늘져 서늘하기만 했던 저의 하루에 잠시나마 빛이 들어온 빛이 들어온 듯 따뜻한 밤을 선물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숲 디 오늘은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스웨덴 세탁소 최백호의 ’두 손 너에게‘ 신청합니다.음…고맙습니다. 그리고 저보다 좋은 밤 우리 3285님보다 좋은 밤 우리 다 그냥 좋은 밤 보내요. 저도 좋은 밤 보내고 신청하신 곡 같이 들을게요. 스웨덴 세탁소와 최백호의 ’두 손 너에게‘ 그리고 이어서 에코브리지와 최백호가 함께한 ’부산에 가면‘

[00:51:41~] 스웨덴세탁소 – 두 손, 너에게 (With 최백호)
[00:00:00~] Ecobridge – 부산에 가면 (With. 최백호)(다시 듣기에서는 음원이 안 나옴)

스웨덴 세탁소와 최백호의 ’두 손 너에게‘ 그리고 에코브리치와 최백호의 ’부산에 가면‘ 들으셨습니다. 
이하나님께서 
’최백호님 목소리를 들으니 아빠가 잘하고 있어 라고 격려해 주는 것 같아요.‘ 
하시네요. 최백호 선생님의 목소리를 듣고 있으면 뭔가 진짜 그런 기분인 것 같아요. 뭔가 잘하고 있어 라든지 그냥 나도 그랬어. 괜찮아 이런 느낌이랄까요, 그리고 어떤 정말 내공이 느껴지는 정말 오래도록 노래할 수 있다면 저렇게 시간이 흐른 뒤에 내 노래하는 모습이 저렇게 닮아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느껴지는 항상 좀 우러러 보게 되는 그런 선배님인 것 같습니다. 

4999님께서 
’58년 개띠 할머니 청취자입니다. 정승환 씨 손자 같아서 늘 밤잠 안자고 이 방송 들었습니다. 그동안 나이 든 내게조차 많은 위로와 기쁨 주어서 고마웠어요.‘
아…감사합니다. 아이 58년 개띠 이렇게 또 본인의 소개까지 해주셨는데 할머니 청치자라고 할머니는 아닌 것 같은데요 음… 저희 어머니랑 또 비슷한 연배이신데 감사합니다.

음… 또 이렇게 늦은 시간에 피곤하실 텐데 들어주셔서 고맙고요. 남은 시간도 피곤하시지 않으시면 언제든지 놀러 와 주세요. 제가 재롱 부려드릴게요. 

7437 님 
’숲 디 문창과를 나와 작가를 꿈꾸던 지금은 현실 직장인 여자입니다. 시와 소설은 휴식 때만 접하는 먼 것으로 넣어둔 지 오래였는데 음 숲을 통해 숲 디의 자작시를 들으면서 마음속 어딘가가 꿈을 거리는 걸 발견했어요. 그래서 요즘 숲 디 덕분에 시를 다시 쓰게 되었답니다. 
전에 글을 쓸 때 지 느껴지던 압박감과 자책에서 벗어나서 나를 돌아보며 삶을 누리며 자유하게 쓰게 되어서 더 좋아요. 제가 받은 격려를 꼭 다시 전하고 싶어서 문자를 보내요. 숲 디 정말 고맙고 지금까지 너무 잘해왔어요. 지금까지 한 번도 읽힌 적이 없지만 이 문자가 읽히지 않더라도 숲 디에게 이런 마음이 전해지기를…‘ 

어… 너무 잘 됐다. 그 나를 좀 행복하게 만들어 주던 거 동시에 좀 힘들게 만들던 거 그리 됐던 음악이 됐던 그럼에도 놓을 수 없는 것들이 있다고 저는 생각하는데 다시 좀 이렇게 마음속에 깊은 구석에 넣어두었던 곳에 다시 이렇게 손을 내민 그 시간에 제가 조금이라도 보탬이 됐다는 게 그리고 이건 진짜 좀 뿌듯하네요. 너무 잘 됐고 앞으로도 그 글을 쓰시면서 부담 없이 압박 없이 그냥 계속해서 마음을 좀 꺼내는 그런 작업들을 해나가시기를 바랄게요. 저도 조용히 묵묵히 응원하겠습니다. 

남지은 님 
’오늘은 안녕의 날인가 봐요. 성산동 골목을 따뜻하게 지켜온 책방 사춘기가 2주 뒤에 문을 닫는다고 해요. 그곳은 어린이 책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사랑방이었고 마음에 쉼이 되어준 아주 특별한 공간이었어요. 책방지기이자 나의 친구인 유지현에게 그동안 정말 고마웠다고 수고했다고 전해주실 수 있을까요?‘음… 책방이 문을 닫는군요. 예…저는 가보지도 못했고 잘 모르지만 아마 많은 사람들 혹은 그리 많지 않은 적은 사람들에게 굉장히 소중한 그런 공간이었기를 그랬을 것 같네요. 우리 유지현 님께 수고했다고 저도 좀 작게나마 보태면서 전해드리겠습니다. 

8568님 
’어딘가 자꾸만 공허하고 지쳤던 오늘의 끝에서 들으면 그냥 괜찮아지는 노래 콜드플레이의 ‘픽스 유’ 함께 듣고 싶어요.‘ 
하셨어요 신청하신 곡 함께 듣겠습니다. 콜드플레이의 ’픽스 유‘ 이어서 톰 워커의 ’베럴 하프 오프 미‘

[00:56:56~] Coldplay – Fix You(콜드플레이 – 픽스 유)
[00:00:00~] Tom Walker – Better Half of Me(톰 워커 – 베럴 하프 오프 미)(다시 듣기에서는 음원이 안 나옴)

콜드플레이의 ’픽스 유‘ 그리고 톰 워커의 ’베럴 하프 오프 미‘ 들으셨습니다. 

8653님께서 
’안녕하세요. 숲 디 저 고등학교 1학년인데 이 정도면 어린이 아닐까요? 어머니한테 전 아기라고 우겨봤는데 안 통하네요.‘ 

어린이는 아니죠. 고등학교 1학년이면 어린이 이야기가 나와서 음악의 숲 어린이날 맞이 저희 묘목 특집을 한번 마련을 해봤는데요. 내일은 묘목 요정들의 사연 우대해드리겠습니다. 나이가 어려도 좋고 마음이 어려도 좋고요. 단 사연은 해맑고 순수하고 묘목스럽게 묘목스럽게 보내주세요. 자칭 타 칭 어린이들의 많은 참여 부탁드리겠습니다. 

3130님께서 
’음 숲 첫 방송을 하던 재작년 4월은 제가 시험을 준비하다가 큰 슬럼프를 겪고 있던 때였어요. 그때 집과 독서실을 오고 가며 음 숲을 듣기 시작했는데 일상에 없던 생활을 하고 있던 터라 사람들이 오늘 하루 어떻게 보냈는지 얘기 듣는 게 참 소중했어요. 유난히 무더웠던 그 해 여름 다행히 시험에 합격했고 그 뒤로 전만큼 꾸준히 듣진 못했는데 오늘 소식을 듣게 되었네요. 라디오에 이런 사연 보내본 적 없는데 꼭 고맙다는 말 전하고 싶었어요. 숲 디 앞으로도 지켜볼게요.‘
어… 다행이네요. 뒤늦게 축하드립니다. 또 이렇게 용기 내서 사연 보내주셔서 감사드리고요. 앞으로도 저의 멋진 행보 지켜봐 주세요. 

8418 님 
’숲 디 사실 이제 숲 디 못 보는 거 섭섭해서 4월까지만 들을 거라고 다짐했는데 그냥 마지막까지 함께 해야겠어요. 앞으로 남은 기간 열심히 매일 문자 보낼게요. 생방 감사해요. 숲 디로 정 승환한테 입 덕도 하고 따뜻한 밤도 보내고 참 좋았습니다. 고마워요. 음 DJ로 정승환을 정승환을 불러준 음 숲 제작진님들도 매일 함께 걷자고 해준 습지도 다 고맙습니다. 넬 ‘기억을 걷는 시간’ 신청합니다.‘ 
남은 시간 잘 들어주세요. 저도 고맙습니다. 신청하신 곡 넬의 ’기억을 걷는 시간‘ 같이 드릴게요.

[00:59:38~] 넬 (NELL) – 기억을 걷는 시간

<숲의 노래>
오늘 밤 여러분을 위해서 제가 준비한 노래는요 영화 윤희에게 OST 가운데 연주곡이에요.’보고 싶은 날‘이라는 곡을 골라가 봤습니다. 오늘 뭔가 사실 뜻하지 않게 좀 이렇게 벌써 뭔가 작별 인사하는 것처럼 뭐랄까요? 슬프다라고 표현하기엔 좀 그렇지만 다 같이 좀 아쉬운 가슴 아픈 그런 인사를 나눈 것 같은 시간을 보냈는데 사실 제가 좀 너무 슬퍼하지 말자. 

그래도 좀 유쾌한 시간들로 좀 남은 시간 채우려고 했는데 가만히 생각해 보니까 슬픈 게 잘못된 건 아니니까 우리가 또 지금 마음이 좀 아쉽고 혹은 뭐 슬프고 하다면 그건 그것대로 충분히 슬퍼하고 아쉬워하고 또 흘려보내고 비우고 해야 되지 않나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서로에게는 더 솔직해도 되는 마지막까지도 그러고 싶어서 오늘 이렇게 속마음에 있는 것들 어렵게 꺼내주신 분들께 한 분 한 분 제가 읽지는 못했더라도 보내주신 분들 모든 분들 다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고요.마지막 곡 ’보고 싶은 날‘ 연주 곡 들려드리면서 오늘 여기서 인사드리고 내일 다시 또 인사드릴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 승환이었고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1:01:47~] 김해원 – 보고 싶은 날

sns

200503(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set list

  • [00:02:07~] Bill Evans – Waltz for Debby
  • [00:06:05~] 이상은 – 그대 떠난후 
  • [00:00:00~] 1415 – 그대 떠난후(디깅클럽서울 Ver.) 
  • [00:09:26~] 샤프 – 연극이 끝난 후 
  • [00:00:00~] 서영은 – 연극이 끝난 후
  • [00:11:56~] 존박 – 이상한 사람 
  • [00:16:40~] UMI – Love Affair 
  • [00:00:00~] 코드 쿤스트 (CODE KUNST) – KnoCK (Feat. 백예린)
  • [00:21:21~] 조덕배 – 꿈에
  • [00:23:50~] 샘김 (Sam Kim) – Your Song (With 이진아&정승환&권진아)
  • [00:25:43~] SG 워너비 – 우리의 얘기를 쓰겠소
  • [00:30:44~] Earth, Wind & Fire – After the Love Is Gone (Edit)
  • [00:31:10~] Bee Gees – Too Much Heaven
  • [00:35:08~] Tracey Thorn – Sister (Radio Edit) (Feat. Corinne Bailey Rae)
  • [00:36:08~] 카코포니 (cacophony) – 온 밤 (feat. 유승우)
  • [00:40:05~] 작제 – 잘 지내
  • [00:00:00~] 브로콜리너마저 – 앵콜요청금지
  • [00:43:21~] 몽니 – 소년이 어른이 되어
  • [00:44:46~] Bob Dylan – Make You Feel My Love

tal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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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전설적인 이 재즈 뮤지션은요, 서정적이고 감미로운 연주로 재즈계의 쇼팽이라 불렸는데요. 그 연주에 대해서 무라카미 하루키는 이런 찬사를 보냈습니다. ‘그 신선한 숨결은 우리 주변을 에워싸고 있는 세속적인 영역을 소리 없이 해제하고 그 깊은 곳에 잠겨 있는 혼을 일깨운다.’이 뮤지션은 다른 악기 연주자들과 대화하듯이 연주하는 걸 좋아했습니다. 트리오로 활동했던 베이시스트인 스콧 라파로, 드러머인 폴 모시안과는 최고의 호흡을 선보였는데요. 그의 대표곡인 이 곡 역시 그들과 함께 연주했죠. 그의 첫 앨범에 수록된 이 곡은요, 사랑스러운 세 살짜리 조카의 모습에서 영감을 얻었습니다. 조카를 향한 이 뮤지션의 마음이 잘 느껴지는 곡인데요. 유달리 왈츠를 좋아했던 탓에 조카의 이름을 따서 데비를 위한 왈츠라고 이름을 붙였죠. 이 연주곡 바로 빌 에반스의 ‘왈츠 포 데비’ 입니다.
좋아하는 마음을 꺼내보기 좋은 밤.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2:07~] Bill Evans – Waltz for Debby (빌 에반스 – 왈츠 포 데비)
5월 3일 일요일 밤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 빌 에반스 트리오의 ‘왈츠 포 데비’ 들으셨습니다.아.. 곡이 첫 곡부터 좀 굉장히 긴 곡 연주곡이었는데, 그래도 빌 에반스니까. 아.. 진짜 저도 오랜만에 빌 에반스의 음악을 이렇게 들었는데요. 그냥 음악만 알았지, 이렇게 또 빌 에반스의 이야기는 몰랐지만요. 이게 조카를 위해서 만든 곡이라고 합니다. 연주들이 너무 예쁘죠, 소리 하나하나가 참.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의 숲지기 DJ제이 정승환입니다. 일요일 1부에서는요, 원곡과 리메이크 노래를 들어본 시간이죠. ‘같은 노래 다른 느낌’ 준비되어 있습니다. 또 여러분의 사연과 신청곡으로 함께 할게요. 하고 싶은 이야기와 듣고 싶은 노래 문자번호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무료인 미니로 보내주세요.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을 함께 걷고 계십니다.
[00:03:46~] 같은 노래 다른 느낌 코너, 김양희 – 집으로
같은 노래라도 누가 부르느냐에 따라 느낌이 많이 다르죠. 버전이 다른 하나의 노래를 들어봅니다. 같은 노래 다른 느낌.원곡과 리메이크 곡을 들어보는 코너입니다. 같은 노래 다른 느낌. 먼저 준비한 곡은요. 9381 님이 신청해 주셨네요. ‘이상은의 ‘그대 떠난후’ 그리고 1415의 ‘그대 떠난후’ 추천합니다. 지금의 이상은 씨와 사뭇 다른 분위기와 매력을 알려드리고 싶네요.‘ 
원곡인 이상은의 ’그대 떠난후‘는요, 1989년에 발매된 2집의 수록곡입니다. 80년대에 어떤 유행했던 씨티팝과 이상은 씨의 시원하고 허스키한 목소리가 잘 어울리는 그런 곡인데요. 사실 2집을 녹음할 때 무리한 스케줄로 목이 좀 상한 상태였대요. 그렇게 나온 허스키한 목소리를 좋아하는 사람도 많지만 이상은 씨에게는 좀 상처였다고 합니다. 그래서 방송에서는 재녹음한 버전으로 활동을 했죠. 
이 노래에 참여한 세션들도 정말 엄청난데요. 일단 키보드의 김현철, 그리고 기타의 함춘호, 베이스 조동익, 코로스 장필순. 이렇게 엄청난 네 분이 또 세션으로 참여를 했다고 합니다. 무엇보다 이상은 씨가 탬버린을 치면서 자유롭게 리듬 타는 모습이 인상적인 그런 곡인데요. 
바로 이 곡을 1415가 리메이크를 했어요. 원곡이 너무 완벽한 탓에 편곡하기 어려웠다고 합니다. 새로운 느낌을 주기 위해서 새 앨범을 작업하는 것과 같은 에너지를 썼다고 하네요. 그렇게 편곡된 1415의 ’그대 떠난후‘는 조금 더 몽환적이고 신스팝으로 바뀌었습니다. 
*신스팝(Synthpop): 일렉트로팝이나 테크노팝으로도 잘 알려진, 1970년대 말부터 1980년대에 걸쳐서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팝 음악의 스타일
그럼 우리 이 두 버전을 한번 같이 들어보도록 하시죠. 먼저 이상은의 ’그대 떠난후‘ 그리고 1415의 ’그대 떠난후‘
[00:06:05~] 이상은 – 그대 떠난후 
[00:00:00~] 1415 – 그대 떠난후(디깅클럽서울 Ver.) 
이상은의 ’그대 떠난후‘, 그리고 1415의 ’그대 떠난후‘ 들으셨습니다. 음악을 듣고 있는데 정말 말 그대로 어떤 시티팝, 또 가뜩이나 이제 키보드에 김현철 씨가 참여를 하셔서 더 그런 느낌이 좀 잘 살지 않았나 그런 생각도 들고요. 요즘에 또 워낙 최근 몇 년 동안 시티팝을 다시 찾는 음악 매니아들이 정말 많아졌잖아요. 그러니까 이제 잘 몰랐던 곡들, 예전에 음악들을 다시 이렇게 한곡 한 곡 찾아보면서 유명하지 않았던 그런 곡을 만났을 때 어떤 그 쾌감. 정말 그런 것들이 귀한 것 같아요. 
그래서 음악을 이렇게 듣다 보면 예전 선배님들의 음악을 듣다가 이게 유명한 노래가 아닌데, 심지어는 뭐 유명한 유명했던 아티스트가 아닌데, 우연히 이렇게 예전에 음악을 들었는데 너무 좋을 때 그때 굉장히 좀 행복해지거든요. 음악을 듣는 사람으로서,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또 나만의 플레이리스트가 늘어가는 느낌. 근데 이 노래는 사실 저도 이상은 선배님은 정말 좋아했지만 이 곡을 잘 알지는 못했거든요. 그래서 이렇게 듣는데 ’참 좋은 곡을 또 하나 알아가는구나.‘ 또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저와 좀 비슷한 분들이 좀 계시지 않을까 그런 생각도 들고요.같은 노래 다른 느낌. 이번에 들어볼 곡은요, 김은진 님이 신청해 주셨습니다. ’샤프의 ‘연극이 끝난 후’ 그리고 서영은의 ‘연극이 끝난 후’ 신청합니다.‘ 보내주셨어요. 
또 시티팝이 나왔는데 샤프의 ’연극이 끝난 후‘는요. 1980년 제4회 MBC 대학가요제에서 은상을 수상한 곡입니다. 샤프는 6인조 혼성 밴드로 건국대, 한양대, 숙명여대, 성균관대 학생으로 구성되었죠. 이 곡을 만든 최명섭 씨는 가수 최우섭 씨의 형이라고 해요. 연극이 끝난 무대의 쓸쓸함을 그리는 감각적인 가사. 또 40년 전 노래라고는 믿기지 않는, 40년 전이나 됐어요 이게? 와.. 이게 그러네요, 1980년이면. 이게 그냥 20년 전, 30년 이러면 뭔가 그래도 와 소리가 나는데 40년 전이라는 게 세상 엄청난 숫자구나. 그러나 여전히 지금도 정말 세련된 그 멜로디와 악기 소리들로 정말 많이 사랑받고 있는 곡이죠. 저도 이렇게 생각날 때마다 좀 꺼내 듣는 음악 중에 한 곡인데.이 노래를 서영은 씨가 또 리메이크를 했습니다. 사실 많은 가수분들께서 리메이크를 하신 걸로 알고 있는데 이 서영은 씨의 리메이크 버전은 원곡보다 좀 아기자기한 그런 느낌이 있습니다. 그럼 우리 한번 음악을 그냥 바로 들어보도록 하죠. 샤프의 ’연극이 끝난 후‘, 그리고 서영은의 ’연극이 끝난 후‘
[00:09:26~] 샤프 – 연극이 끝난 후 
[00:00:00~] 서영은 – 연극이 끝난 후
셰프의 ’연극이 끝난 후‘, 그리고 서영은의 ’연극이 끝난 후‘까지 두 곡 들으셨습니다. 
저는 이 노래를 듣고 있으면 어렸을 때 저희 어머니 차가 생각이 나요. 이 차에서 이 노래를 많이 들었던 것 같은데, 어머니가 퇴근하실 때나 아니면 뭐 외식하러 가거나 이럴 때. 항상 어두웠던 것 같아요, 밤이었던 것 같아요. 몸집도 작아서 조수석에 거의 파묻혀서 이렇게 가고 있다가 이 노래를 들었던 그 풍경이 좀 그려집니다, 밤에 그 도시의 풍경들 같은 것들이. 그래서 참 이 노래를 들으면 이제 추억이 아무래도 담겨 있으니까 참 들을 때마다 좀 느낌이 색다른 것 같습니다.이렇게 해서 ’같은 노래 다른 느낌‘ 오늘 두 곡을 만나봤습니다. 여러분들도 듣고 싶으신 ’같은 노래 다른 느낌‘의 곡이 있다면 신청해 주세요. 문자로 보내주셔도 좋고요. 음악의숲 홈페이지 인별그램에 남겨주셔도 좋습니다. 우리는 잠시 광고 듣고 올게요.
[00:11:56~] 존박 – 이상한 사람 (동백꽃 필 무렵 OST)존박의 ’이상한 사람‘ 들으셨습니다. 이 곡은 김지희 님의 신청곡이었어요. 
[00:12:10~]
김지희 님께서 
’항상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하잖아요. 오늘도 사연 소개 안 해주셔서 승환 씨보다 좋은 밤을 보낼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흥! 그래서 생각해 봤어요. 숲디보다 좋은 밤을 어떻게 보내야 할까. 어떻게 해야 숲디 모르게 소심하게 복수할 수 있을까. 숲디는 클로징 하고 집까지 가야 하잖아요. 전 바로 침대로 쏙 들어가서 잘 거예요, 약 오르죠? 숲디보다 완전 좋은 꿀밤 보낼 거예요. 신청곡은 존박의 ‘이상한 사람’입니다.‘ 
정말 이상한 사람이네요.(크게 웃음) 꿀밤 보낼 거라고 했는데 정말 꿀밤을 보내고 싶은, 알겠습니다. 그래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했으니까, 좋은 밤을 보내시면 복수가 아니라 제 부탁을 들어주신 거니까 괜찮습니다. 여러분들은 계신 자리에서 라디오를 들으시다가 편안하게 잠에 이르면 저는 DJ로서 굉장히 뿌듯하다는 거.(크게 웃음) 너무 가식적이야. 너무 재수 없었나요?(웃음) 저는 집 가는 그 길, 여러분들의 곤이 잠든 모습을 떠올리면서 ’오늘 하루도 굉장히 뿌듯했다.‘ 이러면서 집으로 잘 들어가고는 합니다. 약 오르죠? 
[00:13:26~]
1714 님 
’숲디, 저 오늘 친구들이랑 이력서에 쓸 증명사진 찍고 왔어요. 그런데 카메라 앞에서 자연스럽게 웃는 게 이렇게 어려운 일이었던가요? 마스크 낀다고 얼굴이 많이 굳었나 봐요. 더 자주 웃어야겠어요.‘
그렇죠. 웃거나 울거나 하는 건, 이게 좀 억지로 하는 게 제일 어려운 것 같아요. 특히나 저도 역시나 카메라 앞에 서는 게 여전히 좀 어색하고, 노래하는 게 아니면 카메라 앞에 서는 게 아직은 좀 솔직히 힘든 것 같아요. 어색하고. 증명 사진도 또 그렇겠죠. 계속 웃으라고 하시고 고개 살짝 왼쪽으로 해볼까요? 계속 그렇게 하시잖아요. 그렇게 뭔가 만들어질수록 내 자세가 아닌 느낌 (숲디:되게 불편한데) 그게 잘 나온다고. 아무튼 더 자주 웃을 일이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00:14:29~]
정민지 님께서
’숲디, 오늘따라 유난히 피곤한 하루였어요. 밥 먹다가도 하품이 나오고 대화하다가도 하품이 나오고 그냥 입만 열면 하품이 나오더라고요. 일찍 잠자리에 들려다가 음숲 안 들으면 왠지 숲디와의 의리를 저버리는 것 같아서 용케 안 자고 이렇게 듣고 있어요. 저 음숲과 숲디를 정말 사랑하나 봐요.‘ 
하셨습니다. 아.. 유난히 좀 피곤한 하루. 그런 날이 있죠. 저도 왜 이러지 싶을 정도로 하품이 계속 나오는 날이 있는데 그건 정말 어쩔 수 없는 것 같아요. 그냥 피곤해서 그런 거라서 오늘은 좀 잠을 잘 자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래도 이렇게 오셨으니까 음악의 숲 들으시다가 또 우리 앞서 김지희 님처럼 고이 꿀밤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00:15:18~]자 김선웅 님 
’안녕하세요, 숲디님. 오늘 유난히 아침부터 운이 좋더라니. 조금 전에 학원 같이 다니는 한 친구한테서 친해지고 싶다고 연락이 왔네요. 열여덟 인생 중에 손에 꼽을 정도로 설레는 일이에요. 지금 김칫국 드링킹 하면서 연락하고 있어요. ‘큭큭큭, 히히히.’ 이러면서. 숲디, 저 응원해 주세요. 이런 날이 오다니. UMI의 ‘러브 어페어’ 신청합니다. 숲디님, 지금 전 기분이 날아갈 것 같아요. 흥분을 주체 못하겠네요.‘ 
흥분은 좀 주체하시길 바라겠습니다. 근데 친해지고 싶다고 연락이 먼저, 그래요. 고2, 학원 친구, 그렇죠. 얼마나 설렐까요, 참.. 좋겠네요. 김칫국 마음껏 드세요, 괜찮아요. 그 연락 한 번 온 것 때문에 ’너와 결혼까지 생각했어~(노래부름)‘ 벌써 막 2세를 꿈꾸고. 알겠습니다. 우리 김선웅 님의 사랑을 응원하면서 신청하신 곡 같이 들을게요. UMIi의 ’러브 어페어‘, 그리고 코드 쿤스트 피처링 백에린의 ’노크‘
[00:16:40~] UMI – Love Affair (러브 어페어)
[00:00:00~] 코드 쿤스트 (CODE KUNST) – KnoCK (Feat. 백예린)
UMI의 ’러브 어페어‘, 그리고 코드 쿤스트 피처링 백예린의 ’노크‘ 들으셨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 하고 계시고요. 
[00:17:06~]
0918 님께서 
’숲하! 안녕하세요, 숲디. 저 얼마 전에 어머니랑 같이 막걸리를 담았는데요. 오늘 직접 만든 만두와 함께 먹었답니다. 솔직히 제가 만들었지만 파는 것보다 맛있었어요. 큭큭. 그 자랑하고 싶어서 사진도 첨부합니다.‘
만두도 만들고 막걸리도 담가서. 정말 그야말로 자급자족의 삶이 아닌가, 이게. 진짜 멋있네요, 막걸리도. 사진도 이렇게 보니까 되게, 흑백인데 이렇게 맛있어 보이는 게 쉽지 않거든요.(웃음) 저희가 지금 컬러가 안 돼서. 저희 MBC 복사기가 컬러가 안 되는 것 같아요, 생각해 보니까. 흑백으로 보고 있는데 굉장히 맛있어 보입니다. 먹음직스러워 보입니다. 또 이 새벽에 막걸리가 당기는. 0590 님. 흑백의 어떤 감성이 있죠?(웃음) 
[00:18:04~]
0590 님께서 
’숲디, 전 체육학과 학생인데요. 과제가 지인을 트레이닝 시키는 거여서 효도도 할 겸 대상을 어머니로 정했어요. 그런데 막상 어머니께 운동을 시켜보니 자세를 잘 모르셔서 거울 보고 엄마와 제 자세를 비교하면서 연구하고 있어요. 하다 보니 갑자기 운동하고 싶어서 달밤에 홈트까지 해버렸네요. 입시할 때는 더 힘든 운동도 했는데 그 사이 늙었나 봐요. 과일 푸딩 하나 먹으려고 집어들었는데 손이 후들거리는 거 있죠? 이참에 엄마랑 같이 열심히 운동해야겠어요. 숲디, 요즘 운동하시나요?‘
저 운동 요즘에, 요즘에는 안 합니다.(웃음) 원래 안 했는데, 근데 요즘에는 좀 걸으려고 하고 있어요.이제 가까운 거리는 웬만하면 걸어서 다니고 하려고. 이게 휴대폰에 얼마나 걸었는지 이렇게 나오더라고요. 근데 저는 제가 생각보다 많이 걸어서 ’생각보다 많이 걷는구나~.‘ 그렇게 생각은 하는데. 아무튼 건강해져야겠죠.
어머니랑 운동 같이 하는 거 좋네요. 저희 어머니께서 산책을 자주 나가시거든요. 꾸준히 운동을 하시고. 이제 밖에 나가는 상황이 여의치 않을 때는 집에서 운동하시고. 갑자기 이름이 생각 안 나는데 자전거 기구 있잖아요. 그거 실내 사이클이라고 하나? 아무튼 그걸로 운동하시고 그러는데 옆에서 팔굽혀펴기라도 해야겠습니다, 어머니 운동하실 때.
[00:19:39~]
이하나 님께서 
’숲디, 안녕하세요. 이천년대에도 좋은 노래가 너무 많고 숲디의 데뷔 이래로 어마어마한 명곡들이 쏟아져 나왔지만 세월과 함께 흘러간 노래가 가지고 있는 힘은 그 세월이 흐를수록 더 커지는 것 같습니다. 저에게 1980년도는 기억에도 남아있지 않은 어린 시절이었지만 그 시절의 노래를 들으면 흘러간 세월에 대한 애틋함에 가슴이 울렁입니다. 오늘 제 나이와 같은 노래 조덕배 님의 ‘꿈에’를 들으며 나도 오래된 사람이구나 싶다가도 음.. 노래가 그다지 오래되지는 않았구나 싶기도 합니다. 조덕배의 ‘꿈에’ 신청합니다.‘ 하셨어요.
근데 이건 멋진 말이네요. 세월과 함께 흘러간 노래가 가지고 있는 힘은 그 세월이 흐를수록 더 커지는 것 같다. 그 음악을 하는 사람들이 가장 크게 느낄 수 있는 보람 중에 하나가 아닐까. 물론 좋은 음악이어야겠지만 어쨌든 그게 좋은 음악인지 아닌지는 지극히 주관적인 거잖아요, 어떻게 보면. 근데 어떤 음악이든 간에 어떤 추억에 좀 배어 있는 음악은 못 이기는 것 같아요. 가장 큰 힘을 갖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좀 내 음악이 누군가에게 어떤 추억이 되는 것 그것만큼 행복한 일도 없겠구나, 그런 생각이 드는데. 자.. 우리 이하나님의 뜻하지 않게 나이를 알게 됐습니다. 나이가 같은 노래라고 하셨죠. 꿈에. 조덕배의 ’꿈에‘ 듣겠습니다.
[00:21:21~] 조덕배 – 꿈에
조덕배의 ’꿈에‘ 들으셨습니다. 
[00:21:46~]
7437 님께서 
’숲디, 숲디. 요즘 코로나로 재택근무하는데 능률도 너무 안 나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제가 익숙하지 않은 업무들을 계속 맡아서 맨날 혼나고 맨날 수정하고 반복이에요. 힘내라고 안테나 엔젤스가 함께한 샘 김의 ‘유어 송’ 신청해요. 그리고 끝나지 않은 코로나와 업무 피드백들 속에서도 힘낼 수 있게 ‘다나님, 힘내!’ 라고 한마디 부탁드려요. 숲디 목소리로 말해주면 남은 재택근무 힘낼 수 있을 것 같아요.‘음.. 재택근무를 하면서 편한 점도 있지만 아무래도 좀 불편한 점도 있을 것 같아요. 평소보다 어떤 긴장을 조금 긴장 상태가 아니어서 능률이 떨어진다거나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죠. 너무 주눅들지 마시고 그래도 분명히 잘하시는 것이 있을 것이고 또 익숙하지 않은 것들이 익숙해지면 되는 거니까 너무 자신감 잃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다나 님, 힘내시길 바라고요. 우리 신청하신 곡은 시간 관계상 3부 첫 곡으로 저희가 들려드리도록 할게요. 그러면 저는 잠시 후 1시에 3부로 돌아오겠습니다.
[00:23:50~] 샘 김 (Sam Kim) – Your Song (With 이진아&정승환&권진아)
샘 김과 이진아, 정승환, 권진아가 함께한 ’유어 송‘ 들으시면서 음악의 숲 3부 시작했습니다. 자, 이 노래는 7437 님의 신청곡이었어요. 음악의 숲 3부에서는요, 사연과 신청곡으로 함께 하겠습니다. 하고 싶은 이야기와 듣고 싶은 노래 보내주시고요.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 미니는 무료입니다.
[00:24:39~]
0616 님께서 
’남은 매일을 함께 하며 기억하고 싶어요. 그만둔다는 결정을 하고 그렇게 얘기하기까지 얼마나 많은 생각을 했을까 하니 그냥 응원해 줘야겠어요. 2년 개근 감사하며 신청곡은 드라마 시카고 타자기의 ost ‘우리의 얘기를 쓰겠소’ 들려주세요.‘음.. 어찌 됐든 응원해준다는 말이 참 따뜻한 말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어찌 됐든 응원하겠다. 2년 개근, 사실 개근은 아니었던 것 같아요. 뭐 휴가도 있었고 그리고 뭐 뮤직비디오 촬영한답시고 유승우 씨한테 처음 또. 그래도 개근이 아니더라도 함께하는 시간이 참 길었죠. 그리고 무엇보다 지금 아직 우리에겐 시간이 더 남아있다는 거. 명심하세요, 제가 질척거린다고 했던 거. SG 워너비의 ’우리의 얘기를 쓰겠소‘ 들을게요.
[00:25:43~] SG 워너비 – 우리의 얘기를 쓰겠소
SG 워너비의 ’우리의 얘기를 쓰겠소‘ 들으셨습니다. 새벽 감성 야행,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십니다. 
[00:26:36~]6614 님께서 
’안녕하세요, 숲디. 오늘 아침에 침대 매트리스를 세탁기에 돌리려고 빼놓은 다음에 얇은 이불로 덮어놨었어요. 근데 몇 시간 후 그 사실을 까먹고 평소처럼 침대로 가볍게 점프하며 누우려다가 허리 나갈 뻔했어요. 지금도 허리가 욱신거려요.‘(매우 오래 웃음) 아, 죄송합니다. 이게 얼마나 아팠을까. 근데 그 사실을 잊고 침대에 눕는 스타일들이 다 있죠. 이렇게 그냥 우리 6614 님처럼 가볍게 점프해서 몸을 맡기는 그리고 천천히 잠기는 유형이 있고 있는데. 점프를 했다가 우리가 나갈 뻔했다고. 진짜 아프겠다. 아파서, 아파서 잠깐 좀 뒹굴 한 다음에 그 현타가 오셨을 것 같아요. ’내가 정말 뭐 하고 있는 거지?‘ 이렇게. 얼른 다시 끼우시고요. 허리 조심하세요.
[00:27:40~]
8084 님 
’선물 받은 쿠폰이 있어서 정말 오랜만에 서른한가지 맛 아이스크림 가게에 갔어요. 여섯 가지 맛을 고를 수 있는 큰 사이즈에 가장 좋아하는 치즈 케이크 맛을 첫 번째로 골랐어요. 큰 실수였죠, 마지막에 골랐어야 했는데. 첫 번째로 담기는 바람에 가장 바닥에 깔렸거든요. 아무리 퍼먹어도 안 나와요. 내일 먹을 수 있을 것 같아요.(사연 읽으면서 조용히 계속 웃음).‘
그래도 가장 맛있는 것을 가장 마지막에 먹는. 딱 이렇게 먹다가 이제 다 먹었다 싶었는데 내가 가장 좋아하는 맛이 마지막에 딱 남아 있었을 때 그 어떤 희열. 그런 거 없나요? 그 딴 거 없나요?(웃음) 내일까지 먹을 수 있다는 즐거움. 
[00:28:30~]
윤선옥 님 
’숲디와 이제 만날 시간이 타들어가는 양초의 심지처럼 작아지고 눈물은 촛농처럼 떨어지지만, 그러는 와중에도 음숲과 숲디는 오늘도 주위를 환히 그리고 따스히 밝혀주는 소중함입니다. 앞으로 남은 시간을 아끼고 아끼면서 그럼에도 가난하지 않은 부자 되는 순간을 만들어요. 그리고 웃어야겠어요. 아무리 요정들이 슬퍼도 지금 이 순간 우리 숲디만큼 힘들진 않을 테니까요.
(숲디: 아.. 또 이렇게 감성 모드로 우리 지금 가는 것 같습니다. 아끼고 아끼는 것 너무 좋고요. 근데 그냥 저 혼자서는 좀 그런 생각을 했어요. 물론 이미 알아버린 이상, 서로가 어떤 다가올 순간에 대해서 알고 있는 이상, 언제나처럼과 같을 수는 없겠지만 그냥 우리가 보냈던 매일매일 정말 그런 것처럼. 음.. 아주 평범한 그런 하루하루 남아 있으니까 잘 언제나처럼 걸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사연이 아직 안 끝났군요.) 지금처럼 또 숲디로 부를 수 있을까 싶어 큰 용기내요. 숲디에게 하고 싶은 말을 전해요. 숲디 사랑합니다. 참 신청곡 들려줘요. 얼스 윈드 앤 파이어의 ‘애프터 더 러브 이즈 곤’.‘ 
아.. 제가 정말 사랑하는 또 곡을 신청을 해주셨습니다. 이게 요정과 숲지기가 닮아가는 것 같아요. 한 2년 1개월이면 그럴 만하겠죠. 저의 온갖 취향을 다 공유를 했고 이제 더 이상 남은 게 없어요. 다 고갈됐어요. 그래서 좀 충전을 하고 와야 될 것 같아요. 여러분들께 새로운 음악과 어떤 새로운 저의 모습들, 취향들, 또 깊어진 것들을 나누기 위해서. 그럼에도 좋아하는 음악, 사랑하는 음악은 그때나 지금이나 똑같겠죠. 시간이 흘러도 우리 윤선옥 님의 신청곡 얼스 윈드 앤 파이어의 ‘애프터 더 러브 이즈 곤’, 그리고 이어서 비지스의 ‘투 머치 헤븐’ 들려 드릴게요.
[00:30:44~] Earth, Wind & Fire – After the Love Is Gone (Edit) (얼스 윈드 앤 파이어 – 애프터 더 러브 이즈 곤)
[00:31:10~] Bee Gees – Too Much Heaven (비지스 – 투 머치 헤븐)
얼스 윈드 앤 파이어의 ‘애프터 더 러브 이즈 곤’, 이어서 비지스의 ‘투 머치 헤븐’ 들으셨습니다. 정말 음악을 들으면서 마이크는 내려가 있었지만 정말 저희 감독님과 함께 환호성을 질렀습니다. 음악이 어쩜 이렇게 멋있지? 특히 ‘애프터 더 러브 이즈 곤’ 70년대 음악인데 정말 말도 안되는 이 세련됨. 지금 들어도 손색이 없다 라는 표현이 정말 너무나 부족할 정도로. 근데 진짜 새삼 느끼는 것이 저희 우리 요정들의 신청곡들이 너무 역시 고품격 음악 방송답게, 정말 고급져요. 그래서 여러분들 덕분에 어떤 저의 품격이 올르는, 음악의 숲의 품격이 올라가는 것 같은. 음악이 참 좋습니다. 고품격 음악 방송 음악의 숲과 함께하고 계시고요. 
[00:32:08~]조혜진 님께서
‘숲디, 저 오늘 사연 당첨되고 싶어서 인터넷에 라디오 사연 당첨되는 법까지 검색해 보며 연구했는데 별 도움이 안 된 것 같네요. 저 요즘 하고 싶은 게 많은 중3인데 원하는 걸 다 하기엔 조금 막막하네요. 어쩌면 좋죠?’
일단 한 가지 이루신 것 같은데요. 하고 싶은 게 뭐가 있는지 모르겠지만 라디오 사연에 당첨되는 것 하나 이루셨고요. 중학교 3학년이시면 마음 조급하게 갖지 말고 찬찬히 해보세요. 되게 꼰대처럼 들릴 수도 있겠지만 시간 충분합니다. 그러니까 막막해 하지 마시고 지금 잘하고 있으니까, 화이팅!
[00:32:59~]
8020 님 
‘숲디, 안녕하세요. 23살 대학생 김지우라고 합니다. 어제 사이버 강의를 미리 들어서 오늘 하루를 여유롭게 보냈어요. 점심 먹고 난생 처음으로 머랭 쿠키도 만들어보고. 완전 망했어요. 카스테라 같은 계란 무침도 만들고. (숲디: 카스테라 같은 계란 무침은 뭐죠?) 마스크 끼고 자전거도 타고 왔답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에요. 집에 와서 저녁 차려 먹고 연등도 만들었어요. 아직 미완성이지만 제가 봐도 잘 만들었어요.크.. 너무 놀기만 한 것 같아서 숲디 라디오 들으면서 공부하는 척하다가 자려고 해요. 나름대로 분주히 뭔가 한 것 같은데 하루종일 놀다가 하루가 지나가네요.’
와.. 진짜 알찬 하루를 보냈네요. 점심 먹고 음식도 만들고 이것저것 만들고 자전거도 타고. 뭘 자꾸 음식을 다 만드셨네요. 멋있네. 본인이 먹고 싶은 음식 다 만들어 먹고. 자.. 라디오 들으시다가 또 하루 마무리 잘 하시길 바라고요. 
[00:34:05~]
9230 님 
‘숲디, 배에 집중된 살들을 정리하기 위해 안쪽이 올록볼록한 훌라후프를 샀어요. 약간 무게도 있고 안쪽에 올록볼록하게 튀어나온 부분이 있어서 며칠은 배가 먹는 것처럼 아프더니 이젠 괜찮아졌어요. 근데 이걸 한쪽 방향으로만 돌리면 안 된다길래 시계 방향으로 15분, 반시계 방향으로 15분 돌리는데요. 시계 방향으로 하면 자꾸 흘러내리네요. 쿵 떨어지는 소리가 아래층에 거슬릴까 봐 침대 위에서 음숲 들으며 돌리고 있어요. 힘들어요, 숲디.’
침대 위에서 플라이프 하는 건 또 처음 들어보네요. 이렇게 발 딛는 게 힘이 많이 들어가서 이렇게 다리 운동도 좀 되겠다. 약간 코어 운동 될 것 같은데요? 그 올록볼록한 홀라후프는 진짜 아픈데. 그래도 살은 진짜 빠지겠네요. 자, 너무 무리하지 않길 바라면서. 트레이시 쏜, 피처링 코린 밸리 래의 ‘시스터’ 같이 들을게요.[00:35:08~] Tracey Thorn – Sister (Radio Edit) (Feat. Corinne Bailey Rae) (트레이시 쏜 – 시스터, 피처링 코린 배리 래)
[00:36:08~] 카코포니 (cacophony) – 온 밤 (feat. 유승우)
카코포니, 피처링 유승우의 ‘온 밤’ 들으셨습니다. 이 노래는 송화빈 님의 신청곡이었어요. 
[00:36:35~]
‘안녕하세요.,숲디. 지금 과제를 하고 있는 새내기 송화빈입니다. 역시 과제를 할 땐 라디오가 친구가 되어주는 것 같아요. 외롭지 않아요. 과제 해야 하는데 머리가 안 돌아가네요. 숲디, 카쿠포니와 유승우가 부른 ’온 밤‘ 신청할게요.’음.. 과제 중인 새내기. 새내기 송하빈 씨 반갑습니다. 이렇게 안 되고 그럴 때는 라디오 틀어놓고 잠시 멍하니 앉아 있기도 하고, 좋아하는 음악 듣기도 하고 그러면 좋죠. 이 카쿠푸니와 유승우가 함께한 이 ‘온 밤’ 이 노래는 이제 유승우 씨가 최근에 이제 했던 듀엣, 가장 최근에 했던 듀엣인 것 같아요. 작년에 나왔을걸요, 아마 이게. 그때 이제 카코포니 씨의 원래 팬이었어요, 유승우 씨가. 그래서 저도 유승우 씨 덕분에 카코포니라는 정말 멋진 뮤지션을 또 알게 됐었고. ‘이제 함께 작업을 하게 됐다.’ 그래서 저한테 미리 들려주는데 그때 그 음악을 들으면서 막 감탄사를 연발하던 그 기억이 납니다. 오랜만에 들어도 참 좋네요. 음악 들으시고 라디오 들으시다가 좀 쉬엄쉬엄 하시길 바래요, 송하빈 씨.
[00:38:05~]
2862 님 
‘숲디, 저는 요즘 집에만 있으니까 얼굴 보기 힘들던 동생이랑 하루 종일 같이 있게 되었는데요. 동생이랑 제가 만으로 한 살 차이라 그냥 친구 같아서 그런지 정말 하루에 한 번씩 투닥투닥 거리며 싸워요. 웃긴 게, 그렇게 싸운 지 30초도 안 돼서 아무 일 없었다는 듯 다시 차분하게 대화를 시작하곤 해요. 이 정도면 서로 대화하려고 싸우는 것 같아요.’
 진짜 가족들, 가족끼리는 어쩔 수 없는 것 같아요. 다신 안 볼 것처럼 싸우다가도 이렇게 다시 언제 그랬냐는 듯. 음.. 그게 가족이겠죠, 또 형제고. 
[00:38:45~]
박지현 님 
‘요즘 퇴근하고 짬내서 취미로 베이스 기타를 치고 있는데요. 손가락이 물집 투성이가 됐지만 멈출 수 없이 재밌네요. 연습을 마치면 꼭두 새벽이 되는데도 즐거워서 그런가, 피곤하지 않아요. 내년에 회사 밴드를 결성해서 무대에 서는 작은 목표도 있는데요. 승환님, 응원해 주세요.’ 
와.. 너무 좋다. 취미로 기타 이렇게 하고 물집 투성이가 됐는데도 재밌어서 멈출 수가 없고 그 감정을 오래오래 간직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게 꼭 전문적으로 하는 음악이 아니더라도 음악의 순기능이 아닌가. 아.. 부럽네요, 되게 멋있고. 저도 요즘에 음악에 필이 꽂혀서 이러다가 너무 일찍, 너무 이렇게 역사의 한 획을 긋는게 아닌가.(웃음) 네.. 너무 일찍 그러면 안 되는데. 이게 순리라는 것이 있는 건데 요즘 고민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밸런스를 이렇게 잘 맞춰갈 수 있을지. 너무 일찍 레전드가 돼버리면 어쩌지? 자, 적재의 ‘잘 지내’, 그리고 홍지유 님의 신청곡 브로콜리 너마저의 ‘앵콜요청금지’ 같이 들을게요.[00:40:05~] 작제 – 잘 지내
[00:00:00~] 브로콜리너마저 – 앵콜요청금지
적재의 ‘잘 지내’, 그리고 브로콜리너마저의 ‘앵콜요청금지.’ 들으셨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시고요. 
[00:40:38~]
6102 님께서 
‘숲디, 저는 오빠라는 단어가 너무 어색하고 어려워요. 엄마 가게에 몇 년 동안 함께 하고 있는 알바분이 있어요. 엄마랑만 이야기할 때는 알바분을 삼촌이라고 불렀는데 알고 보니까 숲디와 나이가 비슷하더라구요. 올해 스무 살이 되어서 엄마 가게에 가끔 칵테일 마시러 가는데 알바분이랑 이야기할 때 최대한 주어를 넣지 않게 노력하고 있습니다. 오빠 말고 다른 호칭 괜찮은 거 있을까요? 선생님? 선배님? 알바님? 제 나이 생각하면 삼촌은 너무하겠죠 아, 저는 오빠라는 말은 평생 못 할 것 같아요. 숲디가 저 좀 도와주세요.’
아.. 근데 이런 분들이 계신 것 같아요. 뭐, 그게 그렇게 어렵나 싶기도 하지만 그게 진짜 어려운 분들이 있는 것 같더라고요? 음.. 이게 호칭이 애매한 상황이 아니라 그냥 편하게 하면 되는 건데. 삼촌은 진짜 너무 했죠. 나이 차이 얼마나 난다고. 그래서 여성분들은 형이라고 부르는 사람들도 많고. 음… 글쎄요.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 이거는 아마 비슷한 분들이 좀 계실 것 같은데 조언을 좀 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음.. 오빠라는 말이 어렵다. 그러면 뭐 누구누구 씨 하면 너무 정 없이 느껴지겠죠? 아.. 모르겠어요, 저는.[00:42:11~]
4499 님.
‘숲디, 예전에 친구한테 ’새벽에 잠이 안 오면 음숲을 들어봐. 나는 매일 음숲 매일 들어.‘ 라고 했는데 이 친구가 시간 날 때마다 틈틈이 음숲을 듣고 있었어요. 오늘 만나서 숲디가 음숲 떠난다고 했더니 청취자로서 너무 아쉽고 서운하다고 하더라고요. 그 말 듣고 숲디가 음숲을 잘 지켰구나 생각했네요. 너무 감사하고 고마웠어요. 덕분에 많은 위로 받고 행복했답니다.’음.. 음악의 숲 진행하면서 주변에 친구들한테 홍보하고 있다. 저희, 이제 저희가 시킨 건 아니지만 절대 지시한 건 아니지만 영업 요정들이 좀 계세요, 영업 요정들이. 참 오래도록 제가 기억하고 있겠습니다. 덕분에 음악의 숲이 아주 풍성해졌었고 울창해졌었고. 제가 그래도 잘 지켰구나. 또 이렇게 말씀해 주시는 거 보니까 더 뿌듯하고 그렇습니다. 자 박예비 님의 신청곡이네요. 몽니의 ‘소년이 어른이 되어’
[00:43:21~] 몽니 – 소년이 어른이 되어
[00:43:39~] 숲의 노래 코너, Chris Glassfield – One Afternoon (크리스 글래스필드 – 원 애프터눈) 
숲의 노래
오늘 밤 여러분을 위해서 제가 준비한 노래는요 밥 딜런의 ‘메이크 유 필 마이 러브’라는 곡입니다. 이 노래는 뭐 전 세계인들이 다 알고 있는, 사랑하고 있는 곡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겠죠. 오늘 좀 음악의 숲에서 희대의 명곡들이 많이 나왔어서 요즘 퍼레이드처럼 마지막 곡을 이 곡으로 장식하면 좋겠다 싶어서 들고 와봤습니다. 요즘에 제가 좀 자주 흥얼흥얼거리고 있는 곡이기도 한데 함께 나누고 싶었어요. 
그러면 저는 밥 딜런의 ‘메이크 유 필 마이 러브’ 들려드리면서 오늘 여기서 인사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고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44:46~] Bob Dylan – Make You Feel My Love

sns


200502(토)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게스트: 박혜은 편집장]

set list

  • [00:02:09~] 김윤아 – 봄날은 간다
  • [00:12:46~] The Fleetwoods – Unchained Melody (Original Mix)
  • [00:27:23~] Various Artists – Ave Maria
  • [00:33:57~] 넬 (NELL) – 그리고, 남겨진 것들
  • [00:34:31~] 이소라 – 사랑이 아니라 말하지 말아요
  • [00:35:26~] Rachael Yamagata – No Direction
  • [00:36:45~] HONNE – Day 1 ◑
  • [00:39:33~] 코가손 – 모든 소설
  • [00:41:56~] 코가손 – 오늘 오후
  • [00:41:56~] 코가손 – 설명서
  • [00:43:54~] 코가손 – 달콤한 것
  • [00:49:26~] 권순관 – Tonight
  • [00:54:12~] 데이브레이크 (DAYBREAK) – 우리 안녕이 자연스러워서
  • [00:57:33~] 정승환 – 이 바보야
  • [00:59:37~] 검정치마 – 섬 (Queen of Diamonds)

tal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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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면 생각나는 노래 중 하나인 이 곡은요. 이 뮤지션의 솔로 데뷔곡입니다. 싱어송라이터인 이 뮤지션은 남에게 곡을 주는 것도 받는 일도 손에 꼽힐 만큼 적었는데요. 이 노래는 남에게 받아서 부른 흔치 않은 곡이었죠.

그건 이 노래가 한 영화의 주제곡이었기 때문입니다. 일본과 우리나라가 함께 만든 영화라서요. 주제곡 역시 양국의 여성 싱어송라이터가 함께 참여하는 프로젝트가 진행됐는데요. 일본의 국민 가수인 마츠토야 유미가 작곡을 했고요. 우리나라의 이 뮤지션이 작사를 했습니다. 
시적인 가사의 이 뮤지션의 서정적인 보컬은 지나간 사랑에 대한 그리움을 아련하고도 애절하게 표현했습니다. 영화의 엔딩 크레딧에서 이 노래가 나오자 관객들은 그 여운에 취해서 쉽게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했는데요. 이 노래 바로 김윤아의 봄날은 간다 입니다. 
어느새 끝나가는 봄밤.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2:09~] 김윤아 – 봄날은 간다

5월 2일 토요일 밤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 영화 봄날은 간다. OST인 김윤아의 봄날은 간다 듣고 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의 숲지기 DJ 정승환이고요. 
김윤아 씨의 목소리로 음악의 숲 문을 열어봤는데 언제 들어도 참 그 깊이가 정말 남다른 목소리인 것 같아요. 이렇게 부르려고 해도 이렇게 부르기가 정말 어려운 저도 들을 때마다 김윤아 선배님의 음악을 들을 때마다 이거는 정말 이렇게 부르려고 해도 안 될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을 때마다 그런 생각이 듭니다. 정말 노래도 연기라는 표현을 하는데 이 노래로 목소리로 연기하는 것에 정말 귀재 
라는 생각이 들고요. 김윤아 선배님의 목소리로 음악의 숲 문을 열어봤습니다. 
매주 토요일은 <영화의 숲> 열리는 날이죠. 오늘도 어김없이 더 스크린에 박혜은 편집장님과 함께 하겠습니다. 잠시만 기다려주시고요. 
여러분의 사연과 신청곡도 보내주세요. 문자 번호 #8000 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 미니는 무료입니다.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을 함께 걷고 계십니다.

[00:03:52~] 영화의 숲

좋은 영화 그리고 영화 음악을 만나보는 시간이죠. <영화의 숲> 오늘도 박혜은 더 스크린 편집장님과 함께 합니다.
숲디: 어서 오십시오. 
혜은: 네. 안녕하세요. 
숲디: 안녕하세요. 
5월의 첫 토요일이에요. 황금연휴를 지금 다들 보내고 계시는데
혜은: 그렇죠. 그런데 저는 무섭네요. 벌써 5월이 이렇게 성큼 왔다는 것도 굉장히 무섭고 또 하나는 이렇게 연휴가 좀 길어지면 다들 어딘가를 가시잖아요. 그런데 이번에는 좀 집에서 보내는 연휴 색다른 맛이 있는 것 같아요. 사실 국내 휴양지들에는 지금도 사람들이 꽉꽉 들어차 있다고 하는데 조심조심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숲디: 조심해야죠. 이번 주에 좀 안타까운 소식이 하나 있다고 들었어요.
혜은: (웃음) 좀 놀라웠어요. 저도 보통 이제 5월 초 이즘이면 전주국제영화제를 가서 맛있는 음식도 먹고 영화도 보고 나들이도 하고 그러는데 올해는 코로나19로 한 달 가까이 영화제가 연기됐었고 그래서 5월 말에 원래 영화제를 하기로 했었어요. 
그런데 결정이 새로운 결정이 났습니다. 올해는 사회적 거리 두기 이 방역을 위해서 무관객 영화제를 치르기로 했대요.
숲디: 관객이 없이 영화제를요.
혜은: 스포츠 경기도 요새 무관중 경기하잖아요. 그래서 좀 굉장히 새로운 어떤 시도이기는 한데
숲디: 그렇죠. 이게 그런데 사실 그 현장에는 관객이 없어도 어디선가는 보고 있는 건가요. 아니면 정말 아무도 안 보는 관계자들만 보고 있는 거예요.
혜은: 그렇죠. 이번에는 경쟁 부문들의 감독님들 심사위원님들 이렇게 정말 영화제를 구성하는 최소 인원들만 모여서 영화제를 이어가고 나중에 이 기회가 닿으면 이 작품들을 관객들에게 선보일 수 있는 극장 상영이라든지 이런 장을 만든다는 그런 계획이에요. 이게 초유의 사태이기는 한데 이렇게까지 다들 노력을 하고 있으니까 곧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겠죠.
숲디: 하루빨리 또 그 작품들을 마음 편하게 볼 수 있는 그런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사실 아시겠지만 이제 다음 주면 이제 또 편집장님과도 인사를 나눠야 하는 시간이 됐는데 오늘도 언제나처럼 어김없이 저희는 좋은 영화와 영화 음악 이야기를 나눠야 돼요. 오늘 어떤 영화 만나볼까요.
혜은: 오늘은 그래서 조금 사색할 수 있는 제목도 그래요. 제목을 들으시면 약간 사색하는 분위기와 우리의 지금 상황을 굉장히 잘 보여주고 있는 두 작품을 골라왔어요. 그중에 첫 번째 소개할 영화는 일단 우리 승환 님의 최애 영화
숲디: 정말 최애 영화입니다.
혜은: 프랑스 영화죠. 이자벨 위페르 주연에 다가오는 것들입니다.
숲디: 이 영화는 제가 수차례 봤는데 오늘 편집장님과 이 코너에서 영화를 다루니까 제목을 듣는데 정말 다가오는 것들에 대한 수없이 많은 다가오는 것들을 갑자기
혜은: 여러 다가오는 것들이 우리가 있죠.
숲디: 떠올리게 되는 것 같은데 
드디어 사실 이 영화는 어떻게 보면 이 코너를 시작함과 동시에 했어야 됐었던 제 개인적으로는 그랬던 영화인데 이제 또 이렇게 하게 됐습니다.
혜은: 어떻게 보면 영화가 이렇게 다가오는 진짜 자기가 딱 드러나야 하는 시간들이 있는 것 같은데 저는 지금 굉장히 좋은 타이밍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승환 님이랑 이 작품을 몇 번 우리가 얘기하신 적이 있잖아요. 그래서 이 작품 언제 할까 고민하다가 지금이다라는 생각이 진짜 들더라고요.
숲디: 제가 이 영화를 처음 봤을 때가 이제 심야 영화로 극장에서 저는 봤었었는데 영화가 사실 이렇게 엄청나게 극적이지는 않잖아요. 그런데 사실상 잘 들여다보면 그 주인공의 짧은 시간 안에서 주인공에게 닥쳐오는 것들이 사실은 굉장히 극적이고 다이나믹하거든요. 근데 그것을 이렇게 좀 덤덤하게 바라볼 수 있는 그 시간이 되게 인상적이었던 기억이 남아 있는데 이 영화 오늘 좀 다뤄볼 텐데 편집장님께서 소개를 좀 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혜은: 줄거리를 좀 간단하게 얘기를 하자면 이 영화의 주인공은 프랑스 파리에서 철학 선생님을 하고 있는 50대 여성 나탈리라는 인물이에요. 그러니까 고등학교 학생들한테 철학을 가르치는 선생님이고 또 굉장히 지적으로 또 뛰어난 남편 그리고 조금 관계가 껄끄럽기는 하지만 그래도 뭐 어쨌든 어머니도 있고 그 사이에 자녀도 있고 자신의 지금 이 안정된 삶에서 어떠한 뭐랄까 조각들이 부서져 나갈 거라는 생각을 전혀 못하고 굉장히 안정적으로 살고 있는 그런 사람입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 갑자기 예상치 못했던 변화와 위기들이 정말 막 다가오기 시작을 하죠. 어머니도 떠나보내야 되고 남편은 갑자기 다른 사람을 사랑한다고 고백을 하고 아이도 이제 내가 그렇게 품안에 사랑했던 그 아이가 아니에요. 심지어 학교에서도 굉장히 뭐랄까요. 학생들에게 존경받는 선생님이었는데 어느 날 학생들이 반문하기 시작하죠. 선생님이 가르쳐 주는 그 철학이 지금 우리에게 맞나요. 너무 탁상공론이 아닌가요. 왜밖에서 싸우는 사람들을 함께 지금 나가서 돕지 않는 거죠. 이런 식으로 이제 이야기들이 오기 시작하죠. 정말 그런 일이 늘 한 번에 오잖아요. 차근차근 오면 뭔가 방어라도 할 텐데 
그 모든 것들이 이렇게 쏟아지면서 이 사람이 지금까지 자기가 옳다고 믿었던 것 이게 맞다고 생각했던 것 혹은 안정적이라고 생각했던 모든 것들에 대해서 한 번 다시 생각해 볼 기회를 얻게 되는 거죠. 그리고 이 다가오는 것들이라는 제목처럼 나에게 앞으로 남은 다가올 것들은 과연 나를 어떻게 바꿔놓을 것인가 그것을 나는 어떻게 맞이할 것인가에 대한 생각을 하게 시작을 해요. 
긴 영화는 아닌데 이 영화를 보면 내가 저 사람도 아니지만 굉장히 그 사람이 겪고 있는 뭔가 큰 변화들 감정에 되게 이입하게 되더라고요. 그렇죠. 승환 님도 엄청 이입하셨다고 들었었어요.
숲디: 이제 앞서 말씀해 주신 것처럼 왜 안 좋은 일들은 한 번에 찾아오는가. 마치 약속이라도 한 것처럼 아 여러 안 좋은 일들이 한꺼번에 쏟아지는데 그럼에도 살아내는 과정 힘들지만 내 일상이 조금씩 파괴되어 가는 것들을 무방비 상태로 맞이하지만 그럼에도 살아내는 그 과정이 영화를 보고 있는 관객의 입장에서도 숨 막힐 때도 있고 때로는 응원하게 되기도 하고 그리고 또 같이 누군가를 미워하기도 하고 그런 것들이 아무래도 좀 이입을 많이 해서 영화가 그렇게 긴 영화는 아니지만
되게 뭐랄까요. 엄청 긴 꿈을 꾸고 되게 지쳐서 일어나는 느낌이었달까요. 그런 감상이 남아 있습니다.
혜은: 맞아요. 이 작품에 대해서 계속 이야기를 이어가겠지만 배우 연기도 너무 훌륭하고 연출도 굉장히 저는 좀 인상적인 연출들이 많아서 아마 되게 낯선 영화인데라고 생각하실 거예요. 일단 프랑스 영화고 이자벨 위페르라는 배우를 아시는 분들이 그렇게 많지 않고 이 작품도 한국에서 한 3만 명 정도 관객이 봤으니까 아주 많이 본 건 아니죠. 한 번 이 기회에 좀 꼭 찾아보셨으면 하는 그런 저도 작품 중에 하나입니다.
숲디: 사실 말씀하신 것처럼 정말 다양한 장면들 연출적인 것도 있을 것이고요. 그리고 각자의 어떤 명장면이라고 하기는 좀 그럴 수도 있겠지만 기억에 유독 남는 장면들 이런 것들도 좀 같이 이야기 나눠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럼 영화 이야기 이어가기 전에 음악 한 곡을 듣고 와서 나눠볼까 하는데 어떤 곡 들어볼까요.
혜은: 음악이 여러 곡 나오고 클래식도 나오고 근데 이제 귀에 익숙한 음악들도 종종 있어요. 그래서 그중에서 좀 골라봤습니다. 다가오는 것들의 언체인드 멜로디 더 피트우드의 곡으로 들어보시죠.
[00:12:46~] The Fleetwoods – Unchained Melody (Original Mix) (더 플릿우즈 – 언케인드 맬러디 (어이저널 믹스)
숲디: 더 피트우즈의 언체인드 멜로디 들으셨습니다. 아 이 영화 이야기를 하면서 아무래도 이자벨 위페르의 연기를 빼놓고는 절대 말할 수 없을 것 같아요.
혜은: 이 영화도 그녀를 위한 그녀에 의한 그녀의 영화인 것 같다는 생각은 들어요. 세계 3대 영화제라고 하죠. 칸 베를린 베니스에서 무려 다섯 번이나 여우주연상을 받은 배우니까 뭐 상 얘기는 더 이상 할 필요가 없는 그런 배우인데 
저는 이 영화의 이자벨 위페르는 이자벨 위페르가 지금까지 본인이 가지고 있는 것을 보여주기도 하고 또 굉장히 새로운 얼굴을 보여주기도 해서 되게 좋았어요. 그러니까 이자벨  위페르 하면 굉장히 좀 강한 캐릭터들을 많이 연기했잖아요. 세상에 저런 사람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굉장히 강하기도 하고 좀 무심하기도 하고 되게 시크한 매력 소위 프렌치 시크라고 얘기할 텐데 그런 매력들을 담은 작품들이 좀 많았죠. 가끔 보면 좀 너무 위악스럽거나 마녀 같기도 하고 그런데 이 영화 속에서는 굉장히 좀 부드럽고 연약한 모습들도 굉장히 자연스럽게 보여줘요. 
저는 이 영화 속에서 그녀가 약간 낙담하는 것을 숨기는 순간들의 연기를 되게 좋아해요. 자기가 뭔가 실망하거나 이 감정이 내가 밖에 드러나면 사람들이 나를 패배자로 볼 거야라고 생각해서 억지로 지금 이 무너짐을 감추는 표정 있잖아요. 저는 그 표정들이 참 이자벨 위페르의 연기라는 게 굉장히 섬세하구나라는 생각을 하면서 봤던 기억이 저도 났어요.
숲디: 저도 사실 연기를 하는 사람도 아니고 그렇게 전문적인 지식을 갖고 있는 사람은 아니지만 이 연기 이 영화 속에 등장하는 이자벨 위페르의 연기들 아주 찰나의 어떤 표정 찡그림 하나 어떤 어떤 여백 같은 것들이 진짜 저런 게 연기이구나, 저런 건 진짜 어렵겠다. 나는 잘 모르지만 정말 감탄하면서 볼 때마다 감탄하는 것 같아요.
혜은: 맞아요. 이 영화 속에서도 어떤 관계는 굉장히 좀 어떻게 보면 남녀의 긴장감 같은 게 느껴지는 사실 그 긴장감이 느껴지면 안 되는 관계지만 그런 긴장감이 느껴지는 관계가 있잖아요.
숲디: 제자 
혜은: 그렇죠. 그런데 이 이자벨 위페르가 어떤 연기를 할 때 공기를 딱 바꾸는 그러니까 뭘 별걸 하지 않는데 갑자기 두 사람 사이에 공기나 향취가 달라지는 것 같은 이상한 파장이 느껴진다고 해야 될까요. 근데 저는 그런 어떤 텐션 긴장감을 유발하는 연기는 정말 전 세계에서 이자벨 위페르를 따라갈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참 가장 잘하는 배우가 아닐까 싶어요.
숲디: 배우가 정말 대단한 것도 있지만 그거를 또 이렇게 잘 캐치하고 담아내는 어떤 감독의 위대함도 있을 것 같아요.혜은: 이 작품 같은 경우에는 미아 한센-러브라는 여성 감독이에요. 그리고 이 작품 만들었을 때가 영화로 따지면 다섯 번째 영화를 만들었을 때라서 아주 경력이 많은 감독님은 아니었어요. 그리고 이전 작품들 같은 경우에는 조금 규모가 작은 영화들이었고 그런데 이 작품으로 일단 베를린 영화제에서 은곰상을 수상을 하면서 일약 프랑스가 자랑하는 시의 감독으로 떠오르게 됐고요. 
그 뒤로도 이렇게 인물의 감정이나 어떤 관계 같은 것들을 이렇게 하나씩 하나씩 짚어보는 굉장히 감정을 섬세하게 다루는 작품들을 많이 만든 감독이라서 이름도 되게 독특하잖아요. 미아 한센-러브 그래서 이 이름을 조금 기억해 두시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숲디: 저도 이 영화를 보고 나서 이 감독님의 작품들은 계속 좀 봐야겠다라는 생각을 많이 했었는데 사실 이 영화는 제가 좋아하는 영화여서 여러 번 보기도 했지만 볼 때마다 볼 때마다 여전히 어려운 어떤 철학 서적들과 철학가들과 
혜은: 이름이 막 나오고.
숲디: 거기에서 나오는 한 구절들 그거를 좀 보는 재미도 있는 것 같아요. 영화에
혜은: 굉장히 크죠. 철학 선생님이고 본인이 굉장히 지적인 직업을 가지고 있다는 것에 대해 만족감이 큰 교사라서 그러니까 자기가 좋아하는 철학가들 그다음에 수업할 때 나오는 그 이름들 
프랑스가 사상의 천국이고 철학의 나라다 보니까 한 줄 한 줄이고 그 내용을 정확하게는 몰라도 
저 말이 지금 뭔가 나를 움직이는 것 같아라는 느낌을 주는 그런 말들이 되게 많아요. 그리고 조금 차근히 들어가 보면 이 책 이 영화 속에 나오는 어떤 유명한 책 들이나 그 이름들 한 번 적어두셨다가 대표작들 한 번씩 읽어보시면 저는 되게 좋을 것 같아요.
숲디: 그래서 사실 저는 이 영화 때문에 이 영화의 어머니 이자벨 위페르의 극중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나서 장례식에서 이자벨 위페르가 파스칼의 팡세라는 책의 한 구절을 읽거든요. 근데 저는 그때 팡세도 처음 알았고 심지어 팡세의 사람 이름인 줄 알았어요. 작가 이름인데 근데 그 구절이 너무 좋아서 그 책을 잘 적어놨다가 사서 읽었거든요.
혜은: 정말 훌륭한 관객
숲디: 정말 훌륭한 관객이었죠. 근데 그렇게 좀 거기에 등장하는 철학가들 또 철학 책들을 이렇게 읽는 것도 좀 포인트였던 것 같아요.
혜은: 이 작품 보면서 사실은 저도 약간 부러우면 지는 거다라는 생각이 있어요. 
이게 고등학교 수업이잖아요. 고등학교 철학 수업인데 마치 대학 철학 수업을 방불케 하는 진짜 삶이 뭐지? 우리는 왜 살지? 어떻게 살아야 하는 걸까?에 대한 이런 고민들을 10대 때부터 저렇게 격렬하게 토론할 수 있는 그런 문화 이런 것들은 참 가져오고 싶더라고요. 
이 영화 보시면 주변 사람들하고도 조금은 진지하지만 한 번쯤은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들에 대해서 이야기해 볼 수 있는 용기도 얻을 수 있습니다.
숲디: 이제 이자벨 위페르의 연기 속에서 약간 좀 낙담하는 것을 숨기는 그 찰나의 연기들을 많이 또 인상적으로 보셨다고 하셨잖아요. 
철학 교수 교사이기도 하고 굉장히 방대한 삶에 대한 많은 지식, 지혜 같은 것들을 갖고 있는 사람처럼 보이지만 이 사람에게 한 사람에게 다가오는 어떤 좋지 않은 일들에 대해서는 그 어느 누구처럼 보통의 어느 누구처럼 그냥 무너지기도 하고 연약하거든요. 그래서 이제 이게 얼마나 대단한 사람인가를 생각을 하다가도 그냥 다 똑같은 사람이구나. 그러나 이제 내가 알고 있는 얄팍한 어떤 얄팍하지는 않지만 그런 것들에 기대는 모습들이 내가 알고 있던 철학의 한 구절 이런 사상 이런 것들에 기대는 모습들이 기댈 곳이 있다는 건 되게 좋은 것이다. 그런 생각을 많이 했던 것 같습니다.
혜은: 저는 그 고양이 까만 고양이에게 기대는 모습들도 되게 생각이 많이 났는데 진짜 지금 말씀해 주신 것처럼 우리가 지식의 기대이기도 하고 사람의 기대이기도 하고 경험에 기대이기도 하죠. 근데 확실한 건 지금 말씀하신 거 정말 똑같은 것 같아요. 다가오는 것은 아무도 모르는 것 같아요. 그걸 알 수 있는 사람은 천하제일의 학자라도 알 수 없는 거죠. 그래서 어떻게 이 다가오는 것들을 잘 맞을까. 그러니까 그거는 지식이나 지혜라기보다는 조금 태도에 가까운 게 아닐까라는 생각을 했어요. 
보통 저도 이제 이 작품 보면서 늘 생각하는 건데 다가오는 것들이 사실 더 많고 더 모르잖아요. 어떤 게 올지 모르잖아요. 근데 우리는 대부분의 시간을 지나간 거 잃어버린 거 놓친 거 이렇게 내가 아는데 지금은 나한테 없는 거 이런 것들에 좀 매어 사는 것 같아요. 그래서 다가오는 것들이 더 많다. 그리고 양손을 다 쥐고 있으면 새로운 걸 잡을 수가 없잖아요. 뭔가에 새로운 걸 잡으려면 한 손은 비워두는 게 맞다. 
이 정도의 생각을 하고 있으면 다가오는 것들이 너무 무섭지도 않고 그리고 뭔가가 다가온다고 해서 쉽게 낙담하지도 않고 내가 가지고 있는 걸 놓쳤다고 해서 그리고 너무 쉽게 무조건 잘될 거야 이렇게 희망하지 않으면서 꽤 단단하게 살아나갈 수 있을 것 같아요.
숲디: 너무 좋은 말씀을 또 이렇게 마지막에 해 주셨습니다. 다가오는 것들도 결국에는 다 지나갈 것들일 테니까 
혜은: 명언이다. 오늘 명언이 막 터지는데요.
숲디: 그러네요. 이자벨 위페르의 힘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그럼 우리 다가오는 것들 마무리를 하면서 또 한 곡 들어볼까 합니다. 어떤 곡 들어볼까요.
혜은: 네. 저희가 가끔 밥 딜런 이런 영화 다룰 때 나왔던 바로 그 이름이에요. 우디 거스리의 쉽 인 더 스카이 들어보실게요. 
숲디: 알겠습니다.
[00:22:23~] Woody Guthrie – Ship In The Sky 셋리스트에 빠짐 (우디 거스리 – 쉽 인 더 스카이)
숲디: 우디 거스리의 쉽 인 더 스카이 들으셨습니다. 마치 우리가 극중 학생들처럼 삶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굉장히 건강한 대화가혜은: 이게 하다 보면 늘어요. 늘어나는 것 같아요. 대화 특히 좋아하는 것들에 대해서 이야기하실 때 승환 님이 그럴 때 정말 저도 같이 흥겨워서 대화하다 보면 한 시간이 짧죠.
숲디: 좋습니다. 그러면 우리 두 번째 영화 또 나눠봐야 되는데 어떤 영화일까요.
혜은: 이게 제가 일부러 그런 건 아닌데요. 우연히 한국어 제목의 라임이 좀 맞아요. 제가 정말 좋아하는 독일 감독님의 영화고요. 한국에서 흥행은 성공하지 못했어요. 제목이 사랑 후에 남겨진 것들
숲디: 정말 라임이 딱 맞네요. 앞을 보고 있다가 이제 다시 돌아보고 있는
혜은: 뒤를 보는 거죠. 원래 제목 원제는 벚꽃이라는 뜻의 독일어고 영어 제목은 체리블러썸이에요. 그러니까 이렇게 벚꽃 하면 딱 떠올리시는 그 이미지 있잖아요. 정말 아름다웠지만 한순간에 화르르 사라지는 그런데 떨어지는 모습조차 굉장히 아름다운 그런 삶에 대한 이야기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숲디: 알겠습니다. 어떤 영화인지 좀 더 줄거리를 소개를 해주세요.
혜은: 할머니 할아버지가 주인공이에요. 독일 할머니 트루디 그리고 할아버지 루디라는 주인공들이 있는데 아주 금술 좋고 정말 행복한 노부부입니다. 그런데 할머니한테 사실 비밀이 있어요. 할아버지가 몸이 아프세요. 할아버지가 몸이 아파서 이제 여생이 많이 남지 않았다. 이런 이제 의사에게 얘기를 들었어요.
그래서 그런데 그거를 할아버지한테 미리 얘기하지는 않고 할아버지랑 같이 곳곳에 떨어져 사는 자녀들을 좀 만나러 가보자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할머니가 할아버지를 데리고 우겨서 베를린 그러니까 독일의 제일 큰 도시에 사는 아들의 집으로 가요. 오랜만에 
어렸을 때는 정말 행복했던 가족이지만 다 뿔뿔이 성장해서 또 살다 보면 다 자기 삶들이 있잖아요. 몇 년 동안 못 보고 살았더니 이미 좀 뭐라고 할까요. 약간 거리가 느껴지는 거예요. 이미 그 가족은 가족들대로 굉장히 좀 바쁘고 그리고 그래서 베를린에서 아들의 집에 있는 것 자체가 약간 좀 부담스러워지기 시작하죠. 할아버지 할머니가 
그러지 말고 우리 둘이 그냥 여행을 가자 그래서 어렸을 때 이 아기들 자신의 아이들과 함께 휴가를 떠났던 바닷가로 오랜만에 할머니 할아버지가 여행을 갑니다. 너무 행복하게 바닷가에서 춤도 추고요. 그리고 하루가 지났어요. 다음 날 아침이 됐는데 할머니가 눈을 뜨시지 않는 거예요.
숲디: 할머니께서요.
혜은: 할머니가 세상을 떠나신 겁니다. 두 분만 계시는데 할아버지는 자신이 몸이 아프다는 걸 몰라요. 그리고 할머니는 할아버지가 아픈 것만 걱정했을 뿐인데 어떻게 보면 세상을 먼저 떠난 건 할머니였어요. 이제 할아버지는 남겨진 나에게 남겨진 것들을 어떻게 해야 할까라는 질문에 맞부닥치게 되고요. 
이 영화가 하고 싶은 얘기는 이제 여기서부터 시작이 됩니다.숲디: 이건 정말 영화를 또 봐야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알겠습니다. 반전이 이렇게 딱 있네요. 그럼 우리 음악 일단 듣고 와서 또 먼저 이야기 나눠보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어떤 곡 들을까요.
혜은: 사실은 이 영화 자체도 한국에서 크게 흥행한 작품이 아니라서 OST도 정식으로 소개는 되지 않았었는데 이 영화는 약간 일본에 관련된 문화에 대한 소개들이 좀 많이 나와요. 
그래서 영화 음악 중에서도 칸노 요코의 곡이 나왔었거든요. 그래서 오늘은 좀 익숙한 칸노 요코의 노래 하나 골라봤습니다. 카우보이 비밥에 나오는 아베마리아
[00:27:23~] Various Artists – Ave Maria (칸노 요코 – 아베이 머리아)
숲디: 칸노 요코의 리틀 블랙북 죄송합니다. 칸노 요코의 아베 마리아 맞죠. 칸노 요코의 아베 마리아 들으셨습니다. 그럼 이제 그 남겨진 할아버지는 어떻게 되시는지 궁금해요.
혜은: 할아버지는 이제 남겨진 꿈에 대해서 생각을 해요. 그런데 자신의 꿈이 아니라 정말 너무 기약 없이 예고도 없이 훌쩍 떠나버린 아내의 꿈에 대해서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러니까 평생 할아버지와 함께 지내고 아이들 키우고 하면서 할머니가 정말 하고 싶었던 게 못한 게 있었어요. 늘 그 얘기를 했었어요. 나중에 은퇴하면 저거 해야지 해야지 그래서 할아버지가 그 할머니의 꿈을 같이 이루어주기 위해서 일본으로 갑니다. 일본에는 또 막내아들이 살고 있어요. 일하면서 그래서 이제 보면 독일의 집들은 그래도 좀 널찍널찍 한데 일본의 집들은 되게 아파트먼트가 좁잖아요. 그래서 그 좁은 집에서 되게 오랜만에 만나서 서먹한 막내아들과 함께 집에서 머물면서 할머니가 하고 싶었던 것들을 하나씩 해나가요. 
가고 싶었던 데도 가고 할머니가 취미로 배우고 싶었다던 일본의 부토 춤이라는 춤도 배우고요. 그리고 심지어 그걸 또 누군가와 함께 할머니처럼 춰보기도 하고요. 그러면서 이제 남은 사람들이 무언가를 할 것인지에 대한 이야기들을 합니다. 
그리고 이 영화는 남겨진 거라는 건 도대체 어떤 것인지에 대해서 생각해 보자고 하죠. 
생각이 영화의 가장 큰 반전은 우리 모두 다 누군가가 떠나고 누군가가 남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정반대의 상황이 돼버린 거잖아요. 그랬을 때 그러니까 나한테 남아 있다고 생각하는 이 시간들이 누구도 장담할 수 없는 거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죠. 그러면 오늘 하루하루 내일 다가오는 내일이 완전히 다른 의미가 됩니다. 삶의 지향이 바뀐다고 해야 할까요. 
이 할아버지가 이제 할머니 없이 할머니가 어렸을 때 가장 그냥 소박하게 만들어줬던 음식을 아들에게 만들어줘요. 그 음식 한 접시를 보면서 아들은 또 엄마를 생각할 수밖에 없겠죠. 그러니까 우리는 누구 같이 있는 사람들한테 뭘 남길 수 있을까도 생각하면서 살아야 될 것 같았어요.
내 사랑하는 사람들한테 나는 어떠한 것으로 남을까. 어떠한 기억으로 남을까. 그리고 나는 어떤 사랑으로 남을까. 이런 생각을 한번 해보게 되더라고요.
숲디: 굉장히 오늘은 굉장히 철학적인 날인 것 같습니다. (혜은: 사색하는) 무엇을 남길 수 있을까. 그리고 정말 초반에 이 영화 줄거리 초반에 말씀해 주셨던 건 정말 할아버지가 더 먼저 이렇게 떠나시고 
혜은: 몸이 아프시다고 하니까
숲디: 그럴 줄 알았는데 이게 영화에서 인생에 정말 한 치 앞도 모르는 인생을 그냥 그냥 그대로 고스란히 담아낸 것 같아서 조금 무섭게 다가오기까지 하는 것 같은데요. 
혜은: 톡 보여주니까 약간 헉하고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 되더라고요. 
그런데 이 작품은 이제 사랑 후에 남겨진 것들 그러니까 결국은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내가 원해서 나 이렇게 남고 싶어 해서 남겨지는 것도 있고 나의 의지와 상관없이 나를 사랑하는 사람에 의해서 그냥 남겨지는 것들도 있는 것 같아요. 많이 사랑하고 사랑을 좀 많이 나누는 거 결국 그게 우리가 남겨지는 방법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숲디: 알겠습니다. 아까 가장 좋아하는 감독님 영화라고 하셨는데 어떤 감독님이신가요.
혜은: 독일 영화계의 진짜 보석 같은 감독님인데 성함이 도리스 도리 감독님이에요.
숲디: 도리스 도리
혜은: 저는 파니 핑크라는 작품을 보면서 이 이름을 알았고 이 이름을 그 뒤로 잊지 못했어요. 파니 핑크라는 영화도 진짜 좋거든요. 그거는 약간 옛날에 만들어진 지금은 절대 그런 표현을 하지 않지만 30세 노처녀라는 말도 안 되는 상황에 대한 이야기랍니다. 아무튼 
그 영화도 너무 좋아하는데 인간의 내면이나 감정을 진짜 현미경 보듯이 보는 감독님이에요. 근데 보통 그럼 되게 약간 냉정하거나 날카롭잖아요. 근데 이 감독님은 정말 따뜻하게 그 안을 들여다보는 감독님이에요.
숲디: 밸런스를 딱 지키시는 분들
혜은: 너무 좋아요. 그래서 저는 그 온기가 너무 좋아요. 정말 존경하는 감독님인데 영화를 잘 많이 만드시진 않아요. 독일 영화계가 그렇게 상업적으로 큰 시장은 아니라서 그렇대요. 그리고 한국에도 잘 수입이 안 돼서 되게 속상한데
숲디: 정말 오늘 귀한 영화를 알아봤네요.
혜은: 도리스 도리 감독의 이 사랑한 후에 남겨진 것들, 파니 핑크 이런 작품 찾아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숲디: 알겠습니다. 이게 참 이게 이 영화 사랑 후에 남겨진 것들은 진짜 영화를 봐야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늘 소개해 주시는데 사이사이의 여백을 영화를 보지 않고서는 이게 말로는 옮겨지지 않는 것 같아서
혜은: 맞습니다.
숲디: 벌써부터 되게 인상적인 그런 느낌이 드는데
혜은: 좋아하실 거예요.
숲디: 알겠습니다. 이 영화는 꼭 여러분들 많은 분들이 또 찾아보시기를 바라고요. 이제 끝 곡 들으면서 이제 편집장님과 인사 나눠야 되는데 어떤 곡을 들어볼까요.
혜은: 제목이 참 잘 맞는 것 같아요. 그리고 가사도 좀 음미하면서 보면 좋을 것 같고요. 넬에 그리고, 남겨진 것들 들어보시죠.
숲디: 오늘 것들 특집이네요. 오늘 특집은 것들 특집입니다. 많은 것을 좀 남겨야겠다. 또 그럴 수 있다면 그래야겠다라는 생각이 드는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면 우리 편집장님께서 가지고 오신 넬에 그리고, 남겨진 것들 끝 곡으로 들으시면서요. 오늘 여기서 인사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혜은: 네. 고맙습니다.
[00:33:57~] 넬 (NELL) – 그리고, 남겨진 것들
넬에 그리고, 남겨진 것들 들으셨습니다. 1, 2부 끝 곡으로요. 이소라의 사랑이 아니라 말하지 말아요 들으시고요. 저는 잠시 후 1시에 3부로 돌아올게요.[00:34:31~] 이소라 – 사랑이 아니라 말하지 말아요
[00:35:26~] Rachael Yamagata – No Direction (레이첼 야마가타 – 노우 더렉션)
레이첼 야마가타의 노 디렉션 들으시면서 음악의 숲 3부 시작했습니다. 음악의 숲 토요일 밤 3부에서는요. 그냥 지나치기 아까운 음반을 소개해 드리는 코너죠 <이 한 장의 음반> 그리고 여러분의 사연과 신청곡으로 함께 할게요. 듣고 싶은 노래와 하고 싶은 이야기 보내주세요. #8000 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00:36:12~]
5011 님께서 
‘항상 다음 날 출근 때문에 승환 씨 라디오를 못 들었는데 오늘은 귀가 시간이 늦어져서 목소리를 들을 수가 있네요. 항상 마음을 울리는 노래에 많이 응원합니다. 오늘 신청곡까지 나오면 더 할 것 없이 행복하겠어요. 혼네의 데이 원 신청합니다.‘ 
하셨습니다. 오랜만에 또 라디오에 놀러 와 주시는 우리 5011 님 반갑고요. 신청하신 곡 혼네의 데이 원 들으시면서 들으시고 나서 저는 <이 한 장의 음반>으로 돌아올게요.
[00:36:45~] HONNE – Day 1 ◑ (혼네 – 데이 원 ◑)
[00:37:05~] 이 한 장의 음반
제가 고른 한 장의 음반을 소개해 드리는 시간이에요. <이 한 장의 음반> 오늘은 코가손의 정규 2집 모든 소설 들려드릴게요.
코가손은 우리나라의 기타 팝 밴드입니다. 일반 록 밴드와는 다르게 악기 연주보다 멜로디가 주를 이루고 있어요. 그중에서 기타가 메인이라 기타 팝 밴드라고 하네요. 
저도 기타 팝 밴드는 처음 들어보는 또 장르의 이름인데 보컬과 기타의 김원준 기타와 베이스의 이기원 그리고 드럼의 이동욱으로 구성된 밴드고요. 김원준 씨를 주축으로 멤버들이 조금씩 바뀌는데 최근에는 이렇게 세 명으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코가손이라는 이름에 뭔가 좀 심오한 뜻이 담겨 있을 것 같은데 사실 별 뜻은 없다고 합니다. 친구와 술을 마시다가 밴드 이름을 코끼리 손이 어떠냐는 얘기가 나왔는데 생각해 보니까 코끼리 손보다는 코가손이 나을 것 같아서 코가손이 되었다고 해요. 
음악의 숲에 모시는 아티스트 분들 뮤지션 분들 예명 쓰시는 혹은 밴드 분들의 밴드 명 같은 거 어떻게 하다 짓게 되었냐. 물어보면 대체로 의식의 흐름대로 지어지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그래서 또 굳이 무게를 둘 필요가 없을 수도 있겠다. 그런 생각도 들었습니다.코가 손의 로고도 이름처럼 좀 독특한데 동그란 얼굴에 눈이 있고요. 코 자리에 손이 있어요. 말 그대로 코가 손인 건데 되게 귀엽습니다. 이 로고가 
로고부터 좀 남다른 밴드 코가손의 두 번째 앨범 모든 소설을 오늘 소개해 드릴 텐데요. 4년 만에 나온 정규 앨범이고요. 작년에 선공개한 싱글 재미 그리고 오늘 오후, 더플코트를 포함해서 총 10곡이 들어있습니다.
음악을 먼저 그러면 듣고 오도록 하시죠. 코가손의 앨범 모든 소설과 같은 이름의 타이틀곡인 모든 소설 듣고 올게요.[00:39:33~] 코가손 – 모든 소설
코가손의 모든 소설 들으셨습니다. 
저는 이런 밴드 음악을 원래 또 이렇게 좋아해서 음악의 숲에서도 소개를 많이 하곤 하는데 음악의 어떤 느낌도 좋지만 보컬의 느낌이 저는 유독 좋더라고요. 코가손에서 노래를 하시는 김원준 씨의 목소리가 되게 그냥 소년같이 노래를 하시잖아요. 또 이제 그러다 보니까 더 메시지에 귀 기울일 수 있게 되고 그러다 보면서 가사를 또 보게 되고 또 연주를 듣게 되고 그래서 어떤 게 좋았는지는 딱 잘라 말하기는 어렵지만 최근에 좀 최근에 나왔던 음악 가운데 마음을 좀 많이 사로잡았던 앨범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 한 장의 음반> 오늘은 코가손의 앨범 모든 소설을 소개해 드리고 있고요.
코가손 음악의 가장 큰 특징이 이제 어떤 단순 명료함이 아닐까 싶은데 단순한 코드 진행과 또 군더더기 없는 또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간결한 보컬 거기서 오는 어떤 자연스러운 매력들이 있겠죠. 가사는 보컬인 김원준 씨가 쓰시는데요. 평소 가사를 쓸 때 대화에서 영감을 얻는다고 해요. 이번 앨범은 대부분 나에 대해서 자신에 대해서 쓴 게 많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뭔가 일상적이면서도 내 얘기 같은 그런 가사가 많은 공감을 좀 불러일으키기도 하죠. 조금 이따 들어보실 설명서라는 곡은 삶의 어떤 부분을 관통하는 것 같은 가사가 눈길을 끕니다. 김원준 씨는 설명서를 이렇게 정의했어요. 수많은 지시 사항을 따라 실례를 무릅쓰지 않는 말. 코가손의 심플한 음악과 하나가 된 노랫말이 은근한 여운을 주는 것 같습니다. 자 그럼 이번에는 앨범에서 두 곡을 한번 들어보시죠. 코가 손에 오늘 오후 그리고 설명서
[00:41:56~] 코가손 – 오늘 오후
[00:41:56~] 코가손 – 설명서
코가손의 오늘 오후 그리고 이어서 설명서까지 두 곡 들으셨습니다. 코가손이 지향하는 음악이 이제 심오하고 철학적인 것보다는 그냥 자연스러운 음악이라고 해요. 화려한 연주와 가창력이 출중한 보컬은 아니지만 또 어쩌면 그래서 더 코가손의 매력이 더 살았던 게 아닐까 생각이 들고요. 
코가손의 드러머 이동욱 씨는 이 앨범이 각자의 방식대로 너무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은 편안한 앨범으로 다가갔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멤버분들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듣는 사람의 입장에서도 같은 인상을 느끼는 게 그냥 어떤 내 일상의 어떤 배경 음악같이 느껴지는 음악이라고 느꼈거든요.
특히나 요즘같이 날씨도 좀 좋아지고 좀 햇살이 따사롭고 이럴 때 그 어떤 풍경과 함께 그냥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그런 음악일 것 같아서 음악을 틀어놓고 음악에 집중해서 듣는 시간도 좋고 어떤 내 일상 속에 그냥 스며들어있는 음악으로 배경음악처럼 듣는 들을 수 있는 좋은 앨범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유행에 상관없이 꾸준히 음악을 하다 보면 언젠가 좋은 기회가 올 거라는 그런 마인드도 갖고 계시는데 참 멋지더라고요. 이렇게 해서 오늘 <이 한 장의 음반> 코가손의 모든 소설을 들려드렸습니다. 마지막으로 한 곡 더 듣고 마치도록 할게요. 코가손의 달콤한 것
[00:43:54~] 코가손 – 달콤한 것
코가손의 달콤한 것 들으셨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시구요. 이제 여러분의 사연을 만나볼게요. 
[00:45:00~]
이가영 님께서 
’저는 카페인에 너무너무 취약한 신체를 지닌 사람이에요. 누가 모르고 사다 주지 않는 이상 커피는 절대 입에 대지 않는데 오늘 집에 있던 아이스티 가루를 왕창 타서 먹고 심장이 너무 뛰는 거예요. 사연을 적고 있는 지금까지도요. 이게 무슨 일인가 싶어 검색을 해봤더니 아이스티에도 카페인이 들어있다지 뭐예요. 초콜릿도 같이 와구 먹었는데 저 오늘 잠들 수 있겠죠.‘
아니 심지어 초콜릿에도 카페인이 조금 들어 있는데 오늘은 좀 잠을 못 주무실 것 같다는 생각이 아이스티도 카페인이 있구나. 저도 사실 카페인을 잘 못 먹거든요. 그래가지구 커피 같은 거 먹으면 심장 되게 뛰고 잠도 정말 안 오고 오늘은 좀 음악의 숲 들으시면서 잠을 늦게 청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자 5131 님께서 
’숲디가 생각하는 가장 이상적인 일탈은 뭔가요. 저는 가장 일하기 싫은 오후 3시쯤 사무실을 박차고 나와 강릉행 기차를 타고 동해 바다 보고 오고 싶어요. 아.. 더 일탈하고 싶은 요즘이에요.‘ 
하셨습니다 
가장 이상적인 일탈이 뭐냐. 그러네요. 그냥 바다를 보는 것이 아니라 가장 일하기 싫은 오후 3시쯤 사무실을 박차고 나와서 강릉행 기차를 타고 동해 바다 진짜 이상적이다. 가장 도망치고 싶은 순간에 도망칠 수 있는 것.
글쎄요. 제가 생각하는 가장 이상적인 일탈 저도 그런 것 같아요. 내가 도망치고 싶은 순간 뭔가 격렬하게 뭔가를 하고 싶은 순간에 그냥 주저 없이 고민 없이 확 해버리는 거 그게 뭐가 됐든 간에 그게 가장 이상적인 일탈이겠죠. 저는 요즘에 저도 바다가 좀 보고 싶더라고요. 바다를 못 본 지 좀 된 것 같은데 동해 바다 얘기하니까 더 보고 싶네요.
6269 님 
’숲디, 숲디의 도움이 절실합니다. 26살 파워 집돌이이신 분께 감사의 의미로 선물을 하려는데 대체 뭐가 좋을까요. 아무리 늦어도 오늘 주문해야 하는데 전 도무지 1도 모르겠어요. 1도요. 이거 주문하기 전까진 잠도 못 자요. 제발 제발 도와줘요. 숲디.’ 
파워 집돌이에게 줄 수 있는 선물 뭐가 있을까요. 정확히 어떤 아이템을 떠올리기는 좀 어렵지만
보통 집돌이 저도 약간 집에 있는 걸 좋아해서 집에만 있을 때는 웬만하면 침대 밖을 벗어나지 않는 주의거든요. 그래서 침대 안에서 좀 다양하게 모든 것들을 할 수 있는 것들이 있잖아요. 
요즘에는 진짜 진짜 파워 집돌이신 분들이 침대에서 모든 걸 다 해결하시더라고요. 뭐 휴대폰 거치대부터 해서 이렇게 침대 이렇게 테이블 같은 것도 접었다 폈다 할 수 있고 이런 것들 그러니까 방 안에서 집돌이로서의 어떤 시간을 정말 만끽할 수 있는 어떤 아이템 그런 것들 선물해 주는 게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집에서 더 안 나오겠네요. 근데 
자 0821 님 
‘대표님 몰래 사무실에서 술 마시다가 방금 집에 들어왔어요. 요즘은 배달 앱이 좋아서 맥주도 안주랑 같이 배달이 되더라고요. 오늘 그냥 너무 속상한 일이 있어서 알쓰지만 알쓰지만 아 알쓰 알코올 쓰레기 술을 안 먹고는 안 되겠더라구요. 이십 년 지기 친구에게 상처받았거든요. 관계란 뭘까. 시간일까. 깊이일까. 둘 다 아닐까. 고민하는 밤입니다. 권순관의 투나잇 신청합니다.’
관계란 뭘까. 글쎄요. 뭐 그래도 좀 음악을 들으시면서 정답은 모르지만 마음도 좀 추스리고 그런 시간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맥주도 달게 드시고요. 신청하신 권순관의 투나잇 같이 들을게요.
[00:49:26~] 권순관 – Tonight (터나이트)
권순관의 투나잇 들으셨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 하고 계시고요. 
[00:49:52~]
유혜인 님께서 
‘숲디, 화장 지우는 게 왜 이리 귀찮은가요. 집에 온 지 세 시간 됐는데도 아직 안 지웠네요. 정말이지 집에 오자마자 화장 지우는 분들이 대단하다고 느껴져요. 외출 후 바로 화장 지우는 사람, 여행 다녀오고 바로 짐 푸는 사람, 밥 먹자마자 설거지하는 사람은 정말 대단한 것 같아요.’ 
진짜 다른 게 대단한 게 아니라 진짜 이런 게 대단한 거예요. 
뭐 저는 뭐 화장을 이렇게 일이 있지 않은 이상 화장을 할 일이 없으니까 저는 그 화장하는 걸 되게 싫어하거든요. 사실 정말 찝찝하고 빨리 조금이라도 더 빨리 지우고 싶어서 집에 오면 저는 항상 거의 바로 지우고 씻고 머리도 이렇게 제품 같은 거 쓰고 이러니까 다 이렇게 깨끗하게 씻고 나와서 이렇게 개운하게 있고 하는데 다른 것보다 여행 다녀와서 바로 짐 푸는 사람, 밥 먹자마자 설거지하는 사람은 진짜 정말 대단한 사람들 같아요. 정말 오버하자면 저런 사람들은 정말 위인전에 실려도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웃음) 할 때도 있습니다. 자 얼른 지우시고요. 
8566 님 
‘숲디, 저는 숲디와 동갑내기 공시생이에요. 
하고 싶던 일을 포기하고 저도 미처 하게 될 줄 몰랐던 공부를 하고 있어요. 부모님과 떨어져서 친구들과도 정말 드물게 만나고 내 편이 되어 줄 수 있는 남자친구가 있는 것도 아닌 지금 
마음과 몸이 이래저래 힘든 지가 꽤 됐어요. 
머리로는 힘내야지 버텨야 이기는 거지 하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노력하는데 어렵더라구요. 숲디는 주위에서 힘내라고 해도 도저히 힘이 나지 않을 때 어떤 방법으로 이겨내나요.’
이게 사실 진짜 힘내라는 말 제가 라디오를 하면서 가장 경계하는 말 중에 하나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말이 나올 수밖에 없는 순간들이 있더라고요. 
그러니까 되게 무책임한 말 같잖아요. 힘이 나지 않아서 힘든 건데 거기서 거기다 대고 힘내라고 하는 건 약간 잔인한 말같이도 느껴지고 
근데 제가 이렇게 좀 힘들 때는 그 말이 필요한 순간들이 있더라고요. 그냥 지나가는 말이라도 그 말이 듣고 싶은 순간들이 있었어요. 그래서 그냥 영혼 없이 하는 말이어도 힘내 이 말이 이상하게 따뜻하게 느껴지는 순간들이 있었거든요.
근데 대체로 그런 순간들은 제가 막 아등바등할 때 그래서 더 힘들어졌을 때 그 말이 필요하더라고요. 그래서 너무 물론 상황이 여의치도 않고 현실의 벽에 부딪힐 수도 있겠지만 너무 다 이겨내려고는 안 했으면 좋겠어요. 그냥 가끔 가끔 지기도 하고 그러면서 좀 그 시간들을 좀 겪고 나서 오히려 힘을 좀 얻어서 다시 이겨내고 그럴 수 있지 않을까. 저도 잘 모르지만 무엇보다 우리 8566 님께서 힘들지 않았으면 좋겠는데요. 그리고 언젠간 꼭 힘내셨으면 좋겠고요. 파이팅입니다. 진심으로 
자 3489 님 
‘숲디, 저는 직장 생활하면서 혼자 살고 있어요. 이번 주는 사회적 거리 두기가 조금 완화되기도 했고 아빠 생신이라 드디어 집에 다녀오려고요. 
음숲 들으면서 아빠께 드릴 용돈 박스를 만들고 있어요. 카드를 잡아당기면 돈이 술술 올라오는 신기한 박스예요. 깜짝 놀랄 아빠 모습을 생각하니 얼른 드리고 싶네요.’ 사진도 보내주셨는데 아~ 사진이 이게 아니라 와 이렇게 카드를 잡아당기면 돈이 슬슬 올라오는 정말 돈이 최고인가요. 이럴 때 보면 돈이 최고인가. 이렇게 생각이 들기도 하고 아무튼 참 멋진 선물이네요. 용돈 박스 이거 진짜 좋아하실 것 같은데요. 부모님 알겠습니다. 
데이브레이크의 우리의 안녕이 자연스러워서 들을게요.
[00:54:12~] 데이브레이크 (DAYBREAK) – 우리 안녕이 자연스러워서
데이브레이크에 우리 안녕이 자연스러워서 들으셨습니다. 
[00:54:37~]8273 님께서 
‘숲디, 안녕하세요. 음숲 첫 방송 때부터 듣고 있는 요정인데요. 기가 막힌 진행에 감탄합니다. 숲디는 DJ를 타고난 건가요. 혹시 학교 다닐 때 방송반 같은 거 있었나요. 했으면 엄청 잘했을 것 같은데 TMI 해주세요.’
방송반 근처에도 안 갔습니다. 제가 기가 맥힌 진행을 하고 있나요. 감사하네요. 더 멋진 디스크자키가 되기 위해서 참 오랜 시간 동안 노력을 했습니다. (웃음) 되게 웃긴다. 
첫 방송 때부터 함께해 주신 요정이네요. 또 유독 감사하고 좀 특별해지는 그런 요정인 것 같습니다. 남은 시간도 함께 또 해주시고요. 
1031 님 
‘숲디, 어제 꿈에 2년 전 오래 연락했던 친구가 나왔어요. 그 친구 졸업식에 제가 꽃을 주러 갔더라구요. 고백을 거절한 것도 연락을 먼저 끊은 것도 저인데 꿈에서는 제가 먼저 다가갔어요. 그저 생각이 깊어지는 새벽이네요. 생각을 많이 하면 꿈에 나온다던데 숲디도 그렇게 생각하시나요.’
그렇죠. 생각을 많이 하면 꿈에 나오고 그러잖아요. 
뭔가 미련이 있었나. 글쎄요. 이제라도 연락할 수는 없는 건가요. 근데 뭐 꿈에서만 그런 거니까 마음이 좋아하는 것도 아니고 연락은 할 수 있지 않을까 2년이란 시간이 지났으니까. 그런 생각도 듭니다.
자 1419 님 
‘저에게는 열아홉 살 때 만나서 올해 5년 차 되는 남자친구가 있어요. 그럼에도 여전히 어긋나는 부분이 참 많아요. 
저는 힘들 때 서로 의지할 수 있는 관계가 되고 싶은데 그렇게 잘 안되네요. 남자친구가 공감을 못 해주고 맨날 팩트로 대답하는데 가끔은 힘든 날에 더 힘들어져요. 이대로 괜찮은 걸까요. 속상합니다.’
남자친구분께서 좀 비록 마음에 없는 말이거나 빈말이라도 또 하고 그래야 될 텐데 팩트로만 이렇게 속상한 것들에 대해서는 좀 얘기를 해보셨나요. 이러이러 해서 속상하다. 서로가 이런 관계였으면 좋겠다. 너는 어떠냐 대화를 나눠보는 게 대화를 안 나누셨다면 꼭 대화를 나눠보세요. 말하지 않으면 아무리 가까운 사람이라도 모릅니다. 그래서 대화를 나눠보시고 그때 가서도 안 되면 그때 가서 또 한 번 생각을 해보시는 게 좋을 것 같네요. 
참 우리 바보 같은 분들을 위해서 이 노래를 듣겠습니다. 정승환의 이 바보야
[00:57:33~] 정승환 – 이 바보야
[00:57:52~]
어두운 방에 불을 켜고 가방을 문 앞쪽에 들여놓고 사방을 둘러볼 때였다. 작은 탁자 위에 정성스럽게 포장된 뭔가가 올려져 있었다.
이 메모를 본다면 오늘이나 내일 들러줄래요. 
정승환이었습니다.
[00:58:41~] 숲의 노래
오늘 밤 여러분을 위해서 제가 준비한 노래는요. 검정치마의 섬이라는 곡입니다. 
작년 2월에 나왔던 이 앨범도 벌써 이렇게 됐네요. 1년이 더 넘어서 썰스티라는 앨범의 타이틀곡이죠. 오늘은 그냥 문뜩 너로 정했어 하는 마음으로 이 노래를 골라봤습니다.
자 그러면 검정치마의 섬 들려드리면서 오늘 여기서 인사드릴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고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59:37~] 검정치마 – 섬 (Queen of Diamonds)


200426(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set list

  • [00:02:13~] Jason Mraz – I`m Yours
  • [00:06:07~] 윤종신 – 본능적으로 
  • [0006:07~] 강승윤 (Feat. Swings) – 본능적으로
  • [00:09:09~] 한영애 – 누구없소
  • [00:09:09~] 케빈오 – 누구없소
  • [00:11:35~] 조이 – 좋은 사람 있으면 소개시켜줘
  • [00:16:28~] 박영신 – 아름다운 나의 그때 그대를
  • [00:16:28~] 서영은 – 아름다운 시절
  • [00:21:22~] 장범준 – 흔들리는 꽃들 속에서 네 샴푸향이 느껴진거야
  • [00:22:35~] 이시은 – 눈물나게 
  • [00:23:35~] 박지윤 – 잊어요
  • [00:25:17~] 정승환 – 잘 지내요
  • [00:27:58:~] 박효신 – Shine your light
  • [00:27:58~] 브라운 아이드 소울 (Feat. SOLE) – Right 
  • [00:33:06~] 스텔라장 – Good Job
  • [00:33:06~] 이문세 – 깊은 밤을 날아서
  • [00:39:25~] 사이로 – Take me there
  • [00:39:25~] 검정치마 – EVERYTHING
  • [00:46:48~] 정재일 – 주섬주섬

tal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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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곡 작업에 몰두하고 있던 이 뮤지션은요, 창문으로 쏟아지는 햇살을 맞으며 불현 듯 레게리듬을 떠올렸습니다. 그 리듬을 기타로 연주했을 때 어느 순간 멜로디가 툭 떠올랐구요, 노랫말 또한 자연스럽게 흘러나왔죠. 
그렇게 20분 만에 완성된 이 노래는요, 빌보드 싱글 차트 핫 106위에 오르면서 이 뮤지션의 싱글로선 처음으로 탑텐 등극했구요, 76주 동안이나 차트에 머물면서 많은 사랑을 받았는데요. 놀랍게도 이 노래가 처음 발표된 무대는 우리나라 교육 방송의 한 음악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정식 발매되기 2년 전 미발표 곡이던 이 노래를 한국 관객 앞에서 부른 거였는데요. 세계 어디를 가도 자신에게 이렇게 열광하는 팬은 한국 팬 뿐이라며 한국에 남다른 애정을 갖고 있다는 이 뮤지션 바로 제이슨 므라즈이구요, 이 노래는 ‘아임 유얼스’입니다.
불현듯 찾아온 따뜻하고도 다정한 구원, 여기 있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2:13~] Jason Mraz – I`m Yours (제이슨 므라즈 – 아임 유얼스)
4월 26일 일요일 밤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 제이슨 므라즈의 ‘아임 유얼스’ 드리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에 숲지기 디제이 정승환이구요, 아~ 제이슨 므라즈의 ‘아임 유얼스’라는 노래가 예~ 처음으로 이제 미발매 곡일 때 어~ 한국에서 예, 굉장히 그 공감 많이 하는 프로그램이 있죠? (ㅎㅎ) 그 프로그램에서 이제 나왔는데 저도 잊혀지지가 않아요. 그때 이 노래가 나왔을 때 제가 굉장히 어렸거든요. 초등학생이었나? 그랬는데 친구들이랑 다 같이 이 노래를 막 따라 불르고, 기타 치는 친구는 이 노래 연주하면 가장 인기 많고 그랬던 기억이 나는데, 오랜만에 들으니까 또 되게 새롭네요. 예, 동네에 자주 가던 공원이 막 떠오르는~ ㅎㅎ 거기서 막 친구들이랑 이 노래 부르고 그랬었는데, 어~ 이렇게나 한국 팬들이 정말 제이슨 므라즈에 오랫동안 열광을 하고 있는데, 그래서 그런지 제이슨 므라즈 역시도 한국 팬들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고 합니다. 예~ 굉장히 훈훈한 오프닝으로 예, 음악의 숲 문을 열었구요.
자, 음악의 숲 일요일 1부에서는 원곡과 리메이크 노래를 들어보는 시간이죠. <같은 노래 다른 느낌> 준비돼 있습니다.
또 여러분의 사연과 신청곡으로 함께 할게요. 하고 싶은 이야기와 듣고 싶은 노래 많이 보내주시구요. 문자 번호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 미니는 무료입니다. 자,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을 함께 걷고 계십니다.
[00:04:05~] 같은 노래 다른 느낌
같은 노래라도 누가 부르느냐에 따라 느낌이 많이 다르죠. 버전이 다른 하나의 노래를 들어봅니다. <같은 노래 다른 느낌>
요정들이 아끼는 코너 중 하나입니다. <같은 노래 다른 느낌> 예, 오늘은 어떤 곡을 들어볼까요? 
[00:04:40~]
박종란 님께서 
‘윤종신의 ‘본능적으로’, 강승윤 버전의 ‘본능적으로’ 듣고 싶어요. 원래 알던 곡이었는데 강승윤 씨가 오디션 프로에서 부르는 걸 보고 원곡보다 더 원곡 같은 느낌이라 충격이었어요.’ 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외에도 조혜영 님 그리고 3156 님께서도 같은 이 두 노래를 신청을 해 주셨습니다. 
먼저 원곡인 윤종신의 ‘본능적으로’는 2010년 5월에 나온 월간 윤종신 두 번째 앨범에 실린 곡입니다. 제목처럼 본능적으로 처음 본 이성에게 사랑을 느낀 그런 감정을 솔직하게 풀어낸 곡인데요. 무엇보다 원곡이 많이 알려지게 된 건, 같은 해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강승윤 씨가 부른 뒤였죠. 아이러니하게도 강승윤 씨는 이 곡을 끝으로 떨어졌지만 음원 차트에서 아~주 오랫동안 1위를 하면서 전 국민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어, 윤종신 씨는 농담으로 죽어가는 노래를 어린아이가 심폐소생을 줬다고 말하기도 했는데요.
어, 강승윤 씨가 이 곡을 불렀을 때 17살이었다고 해요. 예~ 아주 노련하게 무대를 소화했던 기억이 아직도 나는데, 음~ 두 곡 다 스윙스 씨가 랩을 피처링 했구요, 다른 매력을 가진 두 가수의 음색을 비교하면서 들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자, 그럼 우리 한번 바로 들어보까요. 먼저 윤종신의 ‘본능적으로’ 그리고 강승윤의 ‘본능적으로’
[00:06:07~] 윤종신 – 본능적으로 
[0006:07~] 강승윤 (Feat. Swings) – 본능적으로 *다시듣기에서 편집됨
윤종신의 ‘본능적으로’ 그리고 강승윤의 ‘본능적으로’ 두곡 이렇게 들으셨습니다. 이 노래는 사실 들을 때면 진짜 제목처럼 본능적으로 좀 따라 부르게 되는 예, 그런 곡인 것 같아요. 이 노래도 진짜~ 아까도 설명을 좀 해드렸지만 강승윤 씨가 이제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이 노래 부르셨을 때, 와~ 길 가면 어딜 가나 이 노래가 나왔었던 기억이 아직도 예, 생생합니다. 아 그래서 뭐 그때쯤에 이제 저도 그 오디션 프로그램의 애청자이기도 했었고, 학교에 가면 친구들이 다 이 노래 부르고 그때 이제 조금씩 음악 학원 동네 음악 학원을 가는 친구들이 있었거든요? 그럼 저는 이제 학원 등록도 안 했는데 따라가가주고 친구들 막 합주실에서 합주하는 거 이렇게 들으면서 혼자 본능적으로 이렇게 불렀어요. 아직 생각나는 게 그때 그~ 학원 라운지 같은 데에서 이제 친구가 기타를 치고 제가 이 노래를 불렀는데 학원 선생님께서 학원 등록하라고 으하하 예, 그랬던 기억이 납니다. 저한테 좀 여러 가지 추억이 담겨있는 곡인데 오랜만에 들으니까 되게 반갑네요. 
자~ <같은 노래 다른 느낌> 이번에 들어보실 곡은요, 
[00:07:40~]
김희수 님께서 신청해 주셨네요. 
‘ ‘누구 없소’ 한영애 님 원곡이랑 슈퍼팬드 케빈오 팀 버전 듣고 싶어요. 같은 노래 완~전 다른 느낌이에요.’ 이렇게 보내주셨어요.
아~ ‘누구 없소’ 이 노래는 이제 1988년에 발매된 한영애 2집에 수록된 곡입니다. 블루스를 기반으로 하면서 트로트와 락도 섞여 있구요, 어~ 특히 한영애 씨의 허스키한 목소리가 굉장히 매력적인 곡이죠. 어, 한영애 씨는 처음에 제작자가 원하는 대로 1집을 만들었는데요, 노래를 소화하지 못하는 자신이 아쉬웠다고 합니다. 그래서 2집을 만들 때는 본인이 부르고 싶은 노래를 직접 모았다고 해요.
한영애 씨의 취향이 담긴 ‘누구 없소’를 이제 슈퍼 밴드라는 프로그램에서 케빈오, 강경윤, 신광일, 박찬영 씨가 새롭게 편곡을 해서 호평을 받았는데요. 어쿠스틱 기타와 첼로를 이용한 편곡으로 예, 굉장히 좀 이국적인 느낌이 나는 포크 팝으로 변했죠. 저도 이 노래를 들어봤는데 와~ 어떻게 이 노래가 이렇게 될 수 있을까… 예, 되게 신기한 마음으로 들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자, 그러면은 우리 어, 두 곡을 한번 또 같이 들어볼게요. 한영애의 ‘누구 없소’ 그리고 케빈오, 강경윤, 신광일, 박찬영의 ‘누구 없소’
[00:09:09~] 한영애 – 누구없소
[00:09:09~] 케빈오 – 누구없소 *다시듣기에서 편집됨
한영애의 ‘누구 없소’ 그리고 케빈오, 강경윤, 신광일, 박찬영의 ‘누구 없소’ 이렇게 들으셨습니다. 아, 이 ‘누구 없소’라는 곡은 워낙에 또 명곡이기도 하고 그래서인지 이제 많은 아티스트들이 정말 많은 프로그램에서 혹은 뭐 개인 리메이크 앨범에서 어, 리메이크를 굉장히 많이 했던 걸로 아는데, 이렇게 파격적인 리메이크가 있었나~ 싶을 정도로 이 케빈오 씨 버전에 ‘누구 없소’는 이게 정말 같은 곡이 맞나라는 생각이 드는 그런 편곡이었던 것 같아요. 예전에 한 번 케빈오 씨를 음악의 숲에 모셨을 때도 음~ 이 프로그램을 통해서 만났던 친구들이 너무 소중하다고~ 어, 원래 이렇게 밴드 음악을 되게 하고 싶었는데, 너무 좋은 친구들을 만났다 이렇게 얘기해주셨는데, 뭔가 어떤 악기 소리 하나하나의 어떤 합이 에너지가 좀 느껴진다고 해야 될까요? 예~ 어, 뭔가 흡사 브리팝 정말 그 영국이나 아일랜드 음악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김민정 씨의 정말 주특기이기도 하죠~ 예. 한영애 씨의 원곡은 뭐 말할 것도 없구요, 그 목소리는 와~ 저는 라이브로 들어본 적은 없지만 어렸을 때 저도 그 음악의 꿈을 막~ 키울 때 한영애 선배님의 음악들을 이렇게 열심히 들었었거든요. 그때 이제 ‘나는 가수다’라는 프로그램이 아마 나오셨던 걸로 아는데, 그때 이제 좀 본격적으로 한영애 선배님의 존재에 대해서 알고 그때 굉장히 좀 흠뻑 취해 있었어요~ 한동안… 그래서 열심히 음악을 찾아 들었었는데, 오랜만에 또 들으니까 그때 기억도 나는 것 같습니다. 
자~ <같은 노래 다른 느낌> 이렇게 해서 오늘 함께 했구요, 여러분들께서도 듣고 싶으신 같은 노래 또 다른 느낌의 곡이 있으시다면 신청해 주세요. 문자로 보내셔도 좋습니다. 그리고 또 음악의 숲 홈페이지 인별그램에 남겨주셔도 좋구요. 자, 우리는 잠시 광고 듣고 올게요.
[00:11:35~] 조이 – 좋은 사람 있으면 소개시켜줘
조이의 ‘좋은 사람 있으면 소개시켜줘’ 들으셨습니다. 이 곡은 임유민 님의 신청곡이었어요.
[00:12:01~]
자, 4218 님께서 
‘안녕하세요. 숲디! 며칠 전부터 왠지 모르게 끈적해진 부엌 바닥을 외면하다가, 이제 더 이상은 두고 볼 수 없게 되어서 청소를 했어요. 뭐 별로 힘들고 어려운 일은 아니지만 하고 나니 기분 좋고 뿌듯하네요. 요즘 같은 날엔 역시 피크닉보다 집 청소 아니겠습니까~’
음~ 굉장히 긍정적인 우리 4218 님입니다. 요즘 같은 때 나가지도 못하면 집 청소하면서 음~ 야~ 이런 마인드를 좀 배워야 되는데요. 부엌 바닥이 왜 끈적해졌을까요 근데? 뭐 음식 요리하시다가 뭐가 이렇게 튀고 그랬나? 아… 근데 저는 왜 이케 방청소를 안 하게 될까요? 방청소를 더 안 하게 되는 것 같은데, 그렇습니다! 이렇게 부지런하고 예, 긍정적인 분입니다.
자, 4011 님께서는 
‘동생과 며칠 전에 작은 말다툼이 있었는데, 그 이후로 서로 말도 안 하고 집에서 마주치지도 않은 지 벌써 4일째에요. 큰 일도 아니었는데… 이러다가 평생 말 안 하게 될까 걱정이네요. 그렇다고 먼저 말 걸기도 민망해서 어떡하면 좋을까요?’
음~ 집에서 4일째 마주치지도 않은… 예… 집이 굉장히 넓은가? ㅎㅎㅎ 어~ 아무리 그래도 마주치지… 이제 안 마주치는 건 좀 어려울 텐데~ 예, 아무튼 뭐 다른 얘기였지만 글쎄요, 그래도 저는 항상 좀 그런 편인 것 같애요. 누구랑 뭐 다툼이 있다거나 미안한 일이 있거나 고마운 일이 있을 때, 물론 어렵지만 먼저 이렇게 선뜻 다가가기가… 내가 좀 미안한 마음이 생기면 음~ 그냥 그 마음이 들었을 때 다가가는 게 맞다라는 생각을 좀 하든요? 근까 저도 뭐 이렇게 말해놓고 잘 하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어~ 되도록 그러자!~ 라는 주의인데 우리 이렇게 말씀을 저에게 하실 정도면 4011 님께서 먼저 음~ 가볍게 사과를 하는 것도 동생이잖아요? 평생 안 볼 것도 아니고! 
저도 어렸을 때는 누나들이랑 저희 첫째 누나는 워낙 나이 차이가 많이 나서 저를 막 아들 대하듯이 이렇게 대해서 싸울 일은 없었는데, 저희 둘째 누나랑 정말 많이 싸웠어요. 그래서 거의 뭐 말을 안 섞었는데 진짜로 아주 어렸을 때 막 1년에 한 열 마디 섞을까? 막 그 정도로 서로 이렇게 좀 별로 좋아하지 않았었거든요? 근데 나이가 들면서 싸울 일이 없더라구요~ 그래서 뭐 대화도 많이 하고 예전에 비해서 그래도 뭔가 이렇게 아주 그 막~ 서로 이렇게 되게 친절하게 이렇게 뭐 하지는 않지만, 음~ 서로가 서로에게 좀 츤데레 경향이 좀 있어서 근데 예, 근데 또 가족끼리는 사이 좋게 지내는 게 제일 좋은 것 같습니다. 음, ㅎㅎㅎ 저희 누나는 진짜 저를 단 한 번도 ‘승환아’라고 불러본 적이 없어요. 무조건 제 이름… 네 글잔줄 알았어요. ‘야 정승환’이거든요. ‘야! 정승환’ ‘야! 정승환 밥 먹어’ 이렇게. 아무튼~ 꼭 화해하시기 바랍니다. 
자, 김보라 님께서 
‘승환 님, 아침에 좀 더 일찍 일어나 그라인더의 원두를 갈아 커피를 내리고, 컵에 담아 뚜껑 닫고 종이팩까지 씌우면 마치 카페에서 파는 것 같은 예쁜 커피가 완성돼요. 마지막으로 포스트잇으로 남편, 딸, 아들 이름을 써놓죠. 보통 딸은 아메리카노, 아들과 남편은 시럽과 우유가 들어간 카페라떼를 좋아합니다. 요즘 커피값도 만만치 않아서요. 투정 하나 없이 고맙다고 말하고 현관을 나서는 가족들에게 도리어 제가 참 고맙습니다. 우리 집은 아침마다 원두 커피 향이 솔~솔 나는 미니 카페가 되었고, 덕분에 저는 바리스타가 되었네요. 박영신의 ‘아름다운 나의 그때 그대를’ 듣고 싶어요.’
어우~ 집에서 카페처럼 이렇게 커피를 음~ 이런 것도 좋네요~ 예. 자~ 신청하신 곡 같이 들을까요. 박영신의 ‘아름다운 나의 그때 그대를’ 그리고 이어서 서영은의 ‘아름다운 시절’
[00:16:28~] 박영신 – 아름다운 나의 그때 그대를
[00:16:28~] 서영은 – 아름다운 시절 *다시듣기에서 편집됨
박영신의 ‘아름다운 나의 그때 그대를’ 그리고 서영은의 ‘아름다운 시절’ 두 곡 들으셨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시구요.
[00:17:01~]
6102 님께서 
‘오늘 자꾸 출출해서 텅 빈 냉장고를 구석구석 뒤지다가 냉동실 가장 아래칸 서랍에서 아이스크림 하나를 발견했어요. 그 순간 예전에 아빠께서 아이스크림을 잔뜩 사오셨을 때 가장 좋아하는 아이스크림을 동생에게 뺏길까 봐 숨겨놨던 게 기억나더라구요. 예전에 동생이랑 함께 쓰던 게임기를 혼자 하려고 키 큰 백열등 위에 숨겨뒀다가 까먹어서 뒷부분이 다 녹았었는데, 저도 몰랐던 제 다람쥐 같은 특성을 발견했습니다. 집 어딘가에 뭔가 더 숨겨져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을 하니 보물 찾기 하는 것 같고 설레네요.’
어~ 야~ 진짜 욕심쟁이네요. ㅋㅋㅋ 저는 약간 반대였던 것 같애요. 그러니까 반대가 아니라 이제 제가 동생이니까 저희 어머니께서 뭐 아이스크림이나 과자 같은 거 사 오면은 이렇게 저희는 누나가 둘이니까~ 입이 많잖아요. 그래서 제 암묵적으로 이케 뭐 두 개씩 한 사람당 두 개씩! 뭐 이렇게 룰이 있었거든요? 근데 어떤 날에는 누나가 이제 학교 갔다가 올 때 어~ 너무 못 참겠어서 누나 아이스크림을 그냥 먹었어요. 먹고 이제 모른 척을 했는데 아! 그때 정말 우리 누나가 이렇게 욕을 잘하는구나~ ㅋㅋㅋㅋ 정말 그 어린 나이에 굉장한 욕을~ 예, 들었던 기억이 나는데 어~ 그래도 뭐 다 추억이겠죠? ㅎ 그때를 생각하면 아직도 귀에서 피가 날 것 같은~ ‘누나, 미안해’ ㅋㅋㅋ 어우~ 첫째 누난지 둘째 누난지는 말 안 하겠습니다. 예! 어~ 그래도 지금 굉장히 그 ㅎㅎ 신실한 그 신자예요. 예~ 굉장히 착합니다. ㅋㅋㅋㅋ 자~ 보물 찾기 잘하시구요.
9470 님께서 
‘안녕하세요. 동갑내기 정승환 님의 노래를 좋아하는 평범한 소년입니다. (숲디: 저랑 동갑이면 소년은 아니지 않나요?) 얼마 전 버스에서 마음에 드는 분을 만났어요. 이대로 놓치면 못 만날까 봐 연락처를 물어봤죠. 저랑 동갑이더라고요! 그리고 연애를 시작했습니다. (숲디: 어으~ 진짜 어~ 읽기 싫어) 아직 군대를 안 다녀온 저를 받아준 너무너무 고마운 친군데요. 제가 연애를 많이 해보진 않았지만 그동안 후회가 많이 남는 연애를 했거든요. 이번에 후회 없는 최선의 연애를 해야겠어요.’ 
와, 진짜~ 용기 있는 자가 그 사랑하는 사람을 이케 얻을 수 있다고~ 와~ 어떻게 그걸 물어보지? 진짜 대단하다~ 너무 부러워요, 이런 어떤 용감함! 예, 뭐 안 돼도 그만 이런 마음이었을 거잖아요? 야~ 그리고 일단 무엇보다 버스에서 이렇게 마음에 드는 만나는 게 마음에 드는 분을~ 야~ 이거 전 어렸을 때는 버스에 타는 버스에서 마음에 드는 사람을 되게 많이 만났던 것 같은데… ㅋㅋㅋ 누가 타면 마음에 들었던 것 같기도 하구요, 예~ 잘 모르겠어요 근데 아, 연락처를 물어본 적은 한 번도 없었는데 아~ 대단합니다. 예, 축하드리구요, 정말 말씀하신 것처럼 후회 없는 최선의 연애를 하시기를 바랄게요.
자, 그리고 최나현 님께서 
‘저희 집 마당에 개나리를 꺾어다 심었더니 대견하게도 잘 살고 있어요. 몇 주 전 이웃집 개나리 긴 가지가 저희 집 담장 너머로 손을 내밀어 자꾸 흔들길래, 얼른 꺾어다 작게 잘라 쪼로록 한 줄로 심어 놨네요. 키 작은 꼬마 개나리들을 볼 때마다 킥킥 나 몰래 고소한 웃음이 나네요. 담장 넘어온 개나리는 저희 집 것 맞죠? 호호 담장 너머 사이로 봄 님이 찾아왔네요. 신청곡은 장범준의 ‘흔들리는 꽃들 속에서 네 샴푸향이 느껴진 거야’입니다. 숲디, 화이팅 방송 잘 듣고 있답니다.’ 
아~ 이분은 되게 감수성이 굉장히 남다르신 분 같습니다. 최나현 씨! 예, 자~ 그럼 우리 신청하신 장범준의 ‘흔들리는 꽃들 속에서 네 샴푸 향이 느껴진 거야’ 같이 들을게요.
[00:21:22~] 장범준 – 흔들리는 꽃들 속에서 네 샴푸향이 느껴진거야
장범준의 ‘흔들리는 꽃들 속에서 네 샴푸향이 느껴진 거야’ 들으셨습니다. 
[00:21:47~
자, 7618 님께서 
‘숲디~ 이시은, 정승환의 ‘눈물 나게’ 신청해요. 요즘 또다시 즐겨 듣고 있는데, 두 분의 화음과 가창력에 또다시 감탄하며 감동스럽게 잘 듣고 있답니다. 좋은 노래 널리널리 들려주셔야죠~ 그런데 숲디! 이 노래 라이브로는 들어볼 방법은 없는 건가요? 너무나 멋지고 좋은데…’ 
음~ 야~ 이 노래 저도 좀 너무 창피하지만 잊고 있었던 노랜데, ㅎㅎㅎ 예~ 라이브로… 글쎄요~ 이게 혼자 부를 수 있는 노래가 아니라서 음~ 언젠가 또 라이브로 들려드릴 수 있는 기회가 있으면 좋겠습니다. 자~ 저도 오랜만에 듣는 이 곡 같이 들을게요. 이시은 피처링 정승환의 ‘눈물 나게’
[00:22:35~] 이시은 – 눈물나게 
[00:23:01~]
새벽 1시
하루가 끝났네
내일도 꼭 보면 좋겠다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00:23:35~] 박지윤 – 잊어요
박지윤의 ‘잊어요’ 들으시면서 음악의 숲 3부 시작했습니다. 음악의 숲 3부에서는요, 사연과 신청곡으로 함께 할게요. 하고 싶은 이야기와 듣고 싶은 노래 보내주시구요.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구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00:24:14~]
1516 님께서 
‘저는 스트레스를 받거나 울고 날이 있으면, 가사가 슬픈 노래 리스트를 만들어서 들어요. 어제도 노래 리스트를 듣고 있는데, 갑자기 신나게 콰~앙 티라노 사우르스 렉스라고 노래가 나오는 거예요. 엉엉 울다가 놀라서 노래 리스트를 보니까, 아이들한테 들려주었던 동요가 사이에 껴 있었어요. 저는 아이 돌봄이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거든요. 정말 자연스럽게 껴 있는 동요! 이렇게 또 울다 웃다가 하루를 마무리해요. 신청곡은 정승환의 ‘잘 지내요’로 부탁드려요.’
슬픈 노래를 듣고 있다가 갑자기 ‘티라노 사우르스 렉스’ 막 이런 게 ㅎ 어떤 노래인지 모르겠지만 동요라구요? 이게? 어~ 그렇구나~ 알겠습니다. 아~ 우리 이분의 또 감성의 그 결을 망치지 않기 위해서 제 노래 같이 들을게요. 정승환의 ‘잘 지내요’
[00:25:17~] 정승환 – 잘 지내요
정승환의 ‘잘 지내요’ 들으셨습니다. 새벽 감성 야행, 음악의 숲 함께 하고 계시구요.
[00:25:51~]
5132 님께서 
‘숲디, 저 일찍 자기 싫어서 믹스 커피 두 개나 타왔어요. 별로 할 건 없지만 잠이 안 와서요. 갑자기 하모니카 연주가 하고 싶네요.’
ㅎㅎ 아니 이 의식의 흐름 뭐죠? ‘일찍 자기 싫어서 믹스커피 두 개나 타왔는데, 잠이 안 와서요’ 라는 거는 예… 아~~하모니카 연주를 하시면서 듣고 계실까요? 예.
자, 황인원 님께서 
‘맥주를 한 캔도 다 못 먹는 친구가 갑자기 맥주를 두 캔이나 먹고, 취중 톡을 하는데 너무 웃겨요. 나름 힘들어서 먹은 것 같은데 저는 왜 이리 웃음이 나는지. 친구 덕에 오늘 처음으로 크게 웃고 잠들 준비합니다. 친구에게 힘내라는 의미로 한번 읽어주세요. 김민경 힘내!’
아~ 맥주 한 캔도 못 먹는 친구가 두 캔이나 먹었다는 건 이거는 정말, 정말 행복했거나, 정말 힘들었거나~ 예, 둘 중 하나였을 것 같아요. ‘오늘 먹고 죽자!’ 이러고 예~ 두 캔이나 딱~ 그래요, 자~ 우리 김민경 씨 힘내시길 바라구요. 
8883 님께서는 
‘오늘 40도를 넘는 열과 한없이 떨어지는 혈압과 산소 포화도를 붙잡고 하루를 버텨내는 환자 두 분을 남겨두고 퇴근을 하였습니다. 내일이면 그 자리에 없을지도 모릅니다. 아니 지금 이 순간 그 자리를 비울지도 모르겠어요. 언제부터인가 죽지만 않으면 된다는 말을 달고 삽니다. 지쳤나 봐요. 출근길 운전하면서 꼭 듣는 곡이 있어요. 박효신의 ‘샤인 유얼 라이트’ 신청합니다.
아~ 예, 다른 어떤 말보다도 이제 음악을 함께 좀~ 음, 나누면 좋을 것 같습니다. 우리 8883 님께서 신청하신 박효신의 ‘샤인 유얼 라이트’ 그리고 이어서 브라운 아이드 소울 피처링 쏠의 ‘라이트’ 같이 들을게요.
[00:27:58:~] 박효신 – Shine your light (박효신 – 샤인 유얼 라이트)
[00:27:58~] 브라운 아이드 소울 (Feat. SOLE) – Right (브라운 아이드 소울 피처링 쏠 – 라이트) *다시듣기에서 편집됨
[00:28:21~]
어두운 방에 불을 켜고, 가방을 문 앞쪽에 들여놓고, 사방을 둘러볼 때였다. 
작은 탁자 위에 정성스럽게 포장된 뭔가가 올려져 있었다.
이 메모를 본다면 오늘이나 내일 들러줄래요? 정승환이었습니다.
자, 박효신의 ‘샤인 유얼 라이트’ 그리고 브라운 아이드 소울 피처링 쏠의 ‘라이트’ 두 곡 들으셨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시구요. 
[00:29:25~]
8931 님께서 
‘사이가 어색해진 남사친이 있어요. 한때 좀 좋아하기도 했었는데, 마음은 접었구요~ 그런데 다음 달에 그 아이 생일이에요. 매년 생일 축하해줬는데 올해는 전화를 걸어 축하해줄까 고민이에요. 반전이라면 반전일 수 있는데, 저와 그 아이는 삼십대 중반이에요. 30대가 되어도 좋아하는 마음은 참 어려워요.’ 
음, 좋아하는 마음은 참 어렵다~ 마음이 늙지 않아서가 아닐까요? 예, 몸만 시간이 거쳐가고 아~ 전화를 걸어서 축하를 한번 해주세요~~ 네, 또 모르죠. 어떻게 될지… 우리 8931 님의 사랑을 응원하겠습니다.
0524 님 
‘숲디, 안녕하세요. 오랜 시간 늘 이 시간만 되면 위로 받는 애청자 로사예요. 저는 많이 감성적인 편이라 제 감정이 넘쳐나는 날에는 한 번씩 어둡기도 해요. 그런 제가 어둡지 않고 제 감정에만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음악의 숲 듣는 시간이에요. 필라테스 개인 레슨 스튜디오를 운영하고 있는데요. 10시쯤 퇴근해서 청소하고, 씻고, 먹을 거리 챙겨 앉으면 딱! 음악의 숲 하는 시간이에요. 늘 제가 함께하는 음악의 숲에서 위로받고 싶어서 문자 보내요. 3년 만난 남자친구랑 서로 잠시 생각할 시간을 가졌다가 내일 만나서 이야기 나누기로 했어요. 여러 가지로 많이 떨리고 겁나요. 숲디가 위로해 주신다면 힘이 될 것 같아요.’
음~ 감성적인 우리 0524 님의 사연이었습니다. 아~ 어떤 날에는 한 번씩 뭔가 깊은 예, 어떤 어두운 시간을 또 갖기도 하고, 그래도 음악의 숲 들으시면서 오롯이 이제 본인의 감정에 집중할 수 있다고 하십니다. 예~ 또 음악의 숲 뭐 이케 라디오 들으시거나 혼자 시간 보내실 때 너무 그 우울한 생각에만 빠지지 않기를 바라구요. 그리고 남자친구분과도 예~ 뭐 어떤 식으로 될진 모르겠지만 어~ 건강한 대화가 오가기를 예, 바라겠습니다. 자, 그리고 오늘처럼 좀 이렇게 힘들고 그러실때면 언제든지 들러주시구요. 
자, 4234 님 
‘숲디, 저 오늘 오토바이 타고 친구 집에 갔어요. 헬멧도 당연히 쓰고요. 헬멧을 벗지 않고 친구 집에 도착을 했고, 비번을 알고 있어서 번호를 눌렀는데 안 열리는 거예요. 그래서 문을 두드렸더니 웬 남자가 나오더라구요. 그래서 속으로 ‘얘 봐라~’ 하면서 누구냐고 물어봤더니 저를 보면서 돈을 주는 거예요. 그래서 뭔 일인가 생각하며 옆집 문을 보니까 다른 층이더라구요. 제가 헬멧을 쓰고 있어서 배달원인 줄 알았나 봐요. 민망해서 바로 사과하고 계단으로 뛰쳐 내려갔어요. 그분도 참~ 집 비밀번호까지 쳤는데 왜 이상하다 생각 안 하신 걸까요?’
진짜! 집 비밀번호 쳤으면은 뭐지? 이랬을 텐데 예. 아~ 혹시 이 돈 줄 테니까 제발 가주세요!! 이런 건가? 뭔지 모르겠지만 진짜 좀 너무 창피했을 것 같아요. 아~ 친구네 집인 줄 알았는데! 아…
자~ 홍지영 님께서 스텔라장의 ‘굿 잡’ 신청하셨습니다. 이 노래 같이 들을게요.
[00:33:06~] 스텔라장 – Good Job (스텔라장 – 굿 잡)
[00:33:06~] 이문세 – 깊은 밤을 날아서 *다시듣기에서 편집됨
스텔라장의 ‘굿 잡’ 그리고 이문세의 깊은 밤을 날아서 두 곡 들으셨습니다. 
[00:33:35~]
이 곡은 조나형 님의 신청곡이었네요. 
‘숲디, 고등학생이라 하루 공부 마치고 라디오 들어요. 곧 시험기간인데 응원 한마디 부탁해요. 이문세의 ‘깊은 밤을 날아서’ 신청해요.’
어우~ 고등학생이신데 이문세 선배님의 ‘깊은 밤을 날아서’를 신청하셨습니다. 예~ 하루 공부를 마치고 라디오 들으면서 깊은 밤을 날고 계시는 조나형 님 시험 잘 보시길 바라구요. 예, 또 열심히 노력하신 만큼 음~ 그만큼의 또 쪼~끔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길 바라겠습니다. 
자, 서혜리 님께서 
‘안녕하세요. 숲디! 12시 전까지 밀린 강의 호다닥 듣고, 지금은 음숲 들으면서 과제하는 중인 대학생입니다. 원래는 공업 수학 과제를 하면 분노에 가득 차서 (공학용) 공!학!용 계산기를 부실 것처럼 두드리는데, 음숲 들으면서 문제 푸니까 계산기를 얌전히 누르면서 하게 되네요.’
ㅎㅎ 부실 것처럼… 약간 그 공감되는 것 중에 하나가 그 저도 이제 뭐 이케 혼자 곡을 쓰거나 할 때, 아~ 뭔가 잘 안 풀릴 때 피아노가 이거는 연주하기 위해 있는 것일까, 부시기 위해 있는 것일까, 화풀이하기 위해 있는 것일까, 막 피아노를 막 내려치기도 하고 막 ㅋㅋㅋ 그럴 때 있거든요. 그래서 조금 비슷한 감정이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드네요. 예, 공학용 계산기를… 아~ 잠깐만 좀 머리 식히는 시간 라디오 들으시면서 예, 그런 시간이 되셨으면 좋겠네요. 
자, 1352 님은요,
‘숲디, 숲디! 노래 듣다가 작년 연말 콘서트 간 기억이 새록새록 나는 거예요. 특히 공연 끝나고 받은 포춘 쿠키 진짜 맛있었는데… 또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근데 왜 그런 거 있잖아요~ 한 번 먹고 싶다 생각하면 정말 진~심으로 먹고 싶어지는 거. 아니 친구가 빵 줘서 먹은 거면 어디서 샀는지 물어라도 볼 텐데, 그날 숲디도 포춘 쿠키 먹었나요?’ 
ㅎㅎㅎ 아~ 그게 맛있었군요, 예! 저도 먹었죠. 음, 아~주 맛있다 이렇게 생각하진 않았던 것 같은데, 아~ 어떤 정성이 담겨서 그런 걸까요? 저의 어떤 그게 그 글귀 같은 것도 이렇게 같이 나눠드리고 그랬었는데, 아~ 갑자기 말씀하시니까 저도 그때 생각이 좀 나네요. 
콘서트를 하면 진짜 그 준비하는 시간은 정말 극도로 예민해지고 그렇거든요~ 매일매일이. 뭐 아무래도 노래를 하는 거는 몸으로 하는 거기도 하니까 약간 체육인으로서의 자세도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 그때 뭐 이렇게 전문 체육인은 아니지만 이케 뭔가 평소보다 조금 더 건강하게 살려고 하고, 건강한 컨디션을 유지하려고 하고, 특히나 이제 목 관리들 하고, 이게 아무래도 뭐 하루에 한 3시간씩 하고, 스무곡이 넘는 곡을 이렇게 하루만 부르는 게 아니라 며칠씩 부르니까 그거에 대한 어떤 부담감? 음~ 되게 크거든요. 그래서 어~ 작년 연말 공연 하면 행복했던 순간들도 물론 가장 컸지만 되게 그 예민해져 있는 그 상태가 기억이 많이 나요. 그래서 어~ 공연 때 정말 모든 걸 쏟아붓겠다!! 하고 이제 준비를 했는데 그때 어우~ 공연하면서 음~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나를 보러 이렇게 와주다니! 참 할 때마다 적응이 안 되는 것 같고, 신기하고 그리고 포춘 쿠키도 많이 준비해야 되니까~ ㅋㅋㅋ 아~ 이렇게 많은 사람들한테 나눌 수 있다니! 어떤 감격스러웠던 기억이 납니다. 어, 다음에도 맛있는 거 혹시 예, 이렇게 계속 하면은 나중에는 돌아가는데 막 햄버거 하나씩 돌리고 옛날에 막 반장, 반장 선거에서 되면 햄버거 돌리고 그랬잖아요 학교에서… 
자, 김소연 님께서 
‘이렇게 늦은 시간까지 라디오 들어 본 건 처음이에요. 개강을 안 하니 이런 일도 생기네요. 앞으로도 자주 들으러 올게요. 사이로의 ‘테잌 미 데얼’ 듣고 싶어요.’
아~ 아직 개강을 안 하셨다구요? 오~~ 아~ 그 온라인 강의는 듣고 계신 건가? 모르겠네요~ 아무튼… 이 시간에 그 요즘 쉬시면서 라디오 들으시는 분들이 좀 늘어난 것 같더라구요. 예, 심심해서 이케! 
지다윤 님께서 
‘숲디, 원래 숲디 목소리는 좋았지만 오늘따라 너무 더 좋아서 계속 계속 듣고 싶어져요. 원래 이 시간쯤 끄고 잤었는데 오늘은 끝까지 다 듣고 잘게요. 검정치마의 ‘에브리띵’ 신청합니다. 꼭 틀어주세요!’
아~ 지금 딱 듣기 좋은 음악이네요. 검정치마의 ‘에브리띵’ 예, 저도 딱! 새벽에 이케 라디오 끝나고 퇴근하는 길에 가끔 이제 검정치마의 앨범을 듣는데 정말 제격이더라구요 이 시간이 듣기에. 
자~ 신청하신 곡들 함께 듣겠습니다. 김소연 님의 신청곡 사이로의 ‘테잌 미 데얼’ 그리고 지다윤 님의 신청곡 검정치마의 ‘에브리띵’
[00:39:25~] 사이로 – Take me there (사이로 – 테잌 미 데얼)
[00:39:25~] 검정치마 – EVERYTHING (검정치마 – 에브리띵) *다시듣기에서 편집됨
사이로의 ‘테잌 미 데얼’ 그리고 검정치마의 ‘에브리띵’ 두 곡 들으셨습니다. 음악에서 함께하고 계시구요.
[00:39:52~]
4893 님께서 
‘연애를 쉰 지도 꽤 되었고 어느새 혼자가 익숙해져 갈 때쯤, 뜬금없이 친구의 권유로 소개팅을 하게 됐어요. 소개팅에서 만난 분이 좋아하는 곡이라고 말한 곡이 있는데, 사실 그 곡은 보너스 트랙으로 많이 유명하지 않은 곡이었어요. 제 주변에서도 저만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신기하더라구요. 이거 (좋은) 좋은 신호 맞겠죠? 오늘 나누었던 대화 중 그 부분이 가장 기억에 남네요.’
음~ 나만 알고 있었다고 생각한 것을 이케 뭔가 상대방이랑 같이 공유할 수 있고, 상대방도 알고 있었고, 심지어 좋아했고, 근까 흔치 않은 취향을 나눌 수 있는 상대에 대한 어떤 호감 음, 어떤 그런 것들이 있죠~ 예, 음악 취향도 그럴 수 있을 것 같고, 음~ 좋은 신호가 맞는 것 같네요. 본인이 이렇게 또 그거를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하시는 거 보니까 예, 앞으로 또 얼마나 더 많은 새로운 다양한 취향들을 나눌 수 있을지 기대하셔도 되지 않을까~ 예, 그렇게 생각이 좀 듭니다. 
자, 5910 님께서 
‘숲디, 엊그제 온라인 대면 강의 중에 교수님께서 수업을 마치시면서 ‘나는 우리 학생들이 작은 일에도 최선을 다하는 걸 알고 항상 느끼고 있어. 그래서 너희가 만들어 나갈 미래를 기대해.’ 말씀해 주셨는데 순간 눈물이 왈칵 나더라구요. 졸업을 앞두고 미래에 대한 고민도 하게 되고, 저만치 커다란 내 꿈에 비해 내 능력이 너무 보잘 것 없이 느껴졌었거든요. 사실 늘 괜찮다~ 뭐라도 되겠지~ 하며 저 아래 묻어뒀던 생각들인데 교수님의 그 확신에 찬 목소리와 그 말 한마디가 저도 모르게 위안이 되었나 봐요. 함께 걷는 요정들도, 숲디도, 저도 ‘내가 만들어 나갈 미래를 기대한다’ 는 말로 스스로를 응원해 줄 수 있는 그런 밤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음~ 확신에 찬 목소리로 나를 믿는다고 말해주는 예, 교수님께서 되게 목소리에 되게 신뢰감이 있는 분이신가 보네요. 예~ 대단한데요. 왜냐면 이케 다수에게 하는 말인 걸 알면서도 그렇게 와 닿는 게 쉽지가 않은데, 와~ 근데 좋은 것 같애요 이런 거~ 내 자신한테도 ‘내가 만들어 나갈 미래를 기대한다’ 가까운 사람에게 ‘넌 할 수 있어 나는 확신해’라고 이렇게 얘기해 주면, 내가 나를 못 믿어도 나 괜찮나? 나 할 수 있나? 이런 생각이 들 것 같거든요. 참~ 말이라는 게 음~ 그냥 그 짧은 한 문장의 힘이 굉장히 큰 것 같아요. 그만큼 무섭기도 하지만 어, 좋은 말들 따뜻한 말들이 많이 오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3990 님 
‘숲디, 저는 날카롭거나 뾰족한 걸 못 보는 선단 공포증이라는 마음의 병을 앓고 있는 학생 요정이에요. 요즘 공포증이 일상생활도 못할 정도로 너무 심해져서 공부에 집중도 잘 못해요. 중요한 시기라 마음은 급한데 몸은 못 따라주니 너무 속상하고 힘들어서 혼자 끙끙 앓으며 열심히 버텨봤는데 안 되겠더라구요. 사실 누구한테 의지하는 걸 못해서 더 힘들었는데, 엄마는 제가 힘들어하는 걸 아셨는지 저를 예쁜 카페에 데려가시더라구요. 처음엔 말하기 어려웠는데 하나 둘 털어놓다 보니 결국 눈물까지 보이고 말았어요. 그랬더니 엄마가 바로 다음 주부터 심리 상담도 예약해 주시고, 학원 가는 것도 쉬라고 하셨어요. 그런 엄마를 보니 정말 믿고 의지할 사람은 가족밖에 없더라구요. 이젠 혼자 힘들어하지 않기로 했어요. 요즘 음숲 들으면서 많이 위로 받고 있어요. 제가 마음의 병을 고칠 수 있도록 응원해 주시면 감사할 것 같아요.’
음~ 선단 공포증을 예~ 이게 뭐 저는 이렇게 또 아무래도 전문 의료인이 아니라서 잘 모르지만, 어떤 다른 스트레스에서 오는 것도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들어서요. 어떻게 치료해야 할지는 이제 전문가와 또 상담을 나눠봐야겠지만, 지금 나를 힘들게 하는 것들로부터 잠시 벗어나는 것! 더구나 이제 마음이 아픈 상태면 그런 것들을 좀 내 선에서 차단하는 게 어떤 시작이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들구요. 그리고 분명히 어~ 잘 이겨낼 수 있을 거라고 믿습니다. 또 뭐 힘들거나 좀 휘청거리거나 할 때 또 기댈 곳이 있으니까 음, 주저하지 마시고 또 이렇게 기댈 때는 또 기대시고 천천히 이겨내시기를 저도 진심으로 응원할게요. 이렇게 털어놓는 것만으로도 조금은 나아지지 않았을까~ 예, 그런 생각이 듭니다. 또 밝은 모습 언젠가 또 음악의 숲에서 진심으로 밝은 모습을 나눌 수 있는 그런 날도 기대할게요.
자~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까 시간이 벌써 이렇게 됐는데요. 저는 잠시 후에 <숲의 노래>로 돌아오겠습니다.
[00:45:19~] 숲의 노래
오늘 밤, 여러분을 위해서 제가 준비한 노래는요, 정재일의 ‘주섬주섬’이라는 곡입니다. 2010년에 나왔던 앨범의 타이틀 곡입니다. 어~ 정재일 씨의 음악은 뭐 예, 두 말하면 입 아픈! 오~랜 시간 동안 여전히 천재라고 불리우는 작곡가이자 싱어송라이터이시죠. 아~ 이 노래를 또 오랜만에 여러분들과 나누고 싶어서 가지고 와봤는데요. 정재일 씨의 어떤 순수한 목소리? 그리고 그 밑에 깔리는 음악들은 너무나 화려하구요. 어~ 또 가사도 이렇게 귀기울여서 들으시면, 한 번씩 음악에 집중해서, 목소리에 집중해서, 가사에 집중해서, 이렇게 들으시기 좋은 곡인 것 같아서 가지고 와봤습니다.
자, 그러면 저는 정재일의 ‘주섬주섬’ 들려드리면서 여기서 인사드릴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구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46:48~] 정재일 – 주섬주섬

sns


200425(토)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게스트: 박혜은 편집장]

set list

  • [00:02:11] 여우야(女雨夜) – 더 클래식
  • [00:13:20] Maria Elena – Xavier Cugat
  • [00:23:35] 찬실이는 복도 많지 – 이희문
  • [00:29:40] A Lovely Night (ウィズ?テレフォン?リング) – Ryan Gosling
  • [00:39:09] City Of Stars (From “La La Land” Soundtrack) – Ryan Gosling 
  • [00:39:38] Worth It – Kodaline 
  • [00:40:37] 툭 – 적재
  • [00:41:37] 우리 만남이 – 폴킴
  • [00:46:00] 그대 빈들에 – 김현식
  • [00:50:18] 외로운 밤이면 – 김현식
  • [00:50:18] 다시 처음이라오 – 김현식
  • [00:52:54] 나 외로워지면 – 김현식
  • [00:56:33] 한숨 – 이하이
  • [01:00:18] Duet – Rachael Yamagata 
  • [01:00:18] How Do You Sleep? – Sam Smith 
  • [01:04:22] Lifetime – Maxwe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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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보드와 보컬. 2명으로 이루어진 이 팀은요, 데뷔 앨범이 백만 장에 육박하는 판매고를 올렸습니다. 수록 곡 중 한 곡은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는데요. 자신감을 얻은 이 팀은 2집은 더 완성도 있게 만들고 싶었죠.
멋진 사운드를 만들기 위해서 최고의 세션들을 불러 모았는데요. 베이스의 조동익, 기타 함춘호, 드럼 김영석, 키보드에 정원영. 지금 들어도 입이 딱 벌어지는 이분들은 당시에도 굉장히 바빴습니다. 연주의 완성도를 위해서 녹음 전날 따로 불러서 연습을 했는데, 무리한 부탁일 수도 있었지만 사운드의 완성도에 대한 욕구가 컸던 때라 다들 흔쾌히 응해줬죠. 하나같이 주옥같은 연주였지만 특히 정원영 씨가 피아노 솔로를 연주했을 땐 다들 ‘아 역시 피아노는 돈 내고 배워야 한다’며 감탄을 했다는데요. 
예술적인 연주가 지금까지도 조명을 받아서 명곡으로 일컬어지고 있는 노래. 바로 더 클래식의 ‘여우야’입니다.
지난 시간에 대한 후회, 다가올 시간에 대한 불안 없이 오롯이 좋은 지금. 이 순간에 집중하고 싶은 밤.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2:11] 여우야(女雨夜) – 더 클래식
4월 25일 토요일 밤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 더 클래식의 ‘여우야’ 듣고 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의 숲지기, 디제이 정승환이구요.
와, 이 노래는 정말 엄청난 명곡인데. 저는 이 곡에 참여한 이 연주자분들을 오늘 이렇게 또 처음 아랐, 알게 되었거든요. 근데 일단 베이스의 조동익 씨, 기타의 함춘호, 드럼 김영석, 키보드의 정원영. 그러니까 이게 진짜 지금 한 분 한 분이 정말 레전드이신 분들인데. 아 진짜, ‘진짜 클래스는 영원하다’라는 그런 말이 이케 좀 떠올랐습니다. 그만큼 얼마나 공들인  앨범인지 이 한 곡만 들어도 다 알, 느껴지는 그런 곡이 아니었나 생각이 듭니다. 
아주 기분 좋게 음악의 숲 문을 열어봤구요. 매주 토요일 <영화의 숲> 열리는 날입니다.오늘도 어김없이 더 스크린의 박혜은 편집장님과 함께 하겠습니다. 잠시만 기다려주시구요.
여러분의 사연과 신청곡도 많이 보내주세요. 문자 번호 #8000 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 미니는 무료입니다.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을 함께 걷고 계십니다.
[00:04:00] 
‘어두운 방에 불을 켜고 가방을 문 앞쪽에 들여놓고 사방을 둘러볼 때였다. 작은 탁자 위에 정성스럽게 포장된 뭔가가 올려 져 있었다.(바스락) ‘이 메모를 본다면 오늘이나 내일 들러줄래요?’ 정승환이었습니다.’
[00:04:48] <영화의 숲> 코너
좋은 영화, 그리고 영화 음악을 만나보는 시간이죠. <영화의 숲>. 오늘도 박혜은 더 스크린 편집장님과 함께 합니다.
숲디 : 어서 오세요. 
박혜은 편집장 : 네, 안녕하세요.
숲디 : 한주 동안 잘 지내셨나요.
박혜은 편집장 : 네. 잘 지냈습니다.
숲디 : 아 오늘은 또 머리가 스타일이 또 바뀌셨어요.
박혜은 편집장 : (웃음) 네, 머리를 좀 잘랐는데.
숲디 : 헤어 변천사세요 정말. 오실 때마다 오늘은 또 어떤 머리 색깔, 또 어떤 스타일일까 해서 이렇게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는.
박혜은 편집장 : 일부러 그러는 건 아닌데, 그렇게 되어 버렸습니다. 오늘은 특히나 저도 약간 예상 못한 머리가 나와가지구.
숲디 : 아 그런데 오늘 오셔서 되게 좀 이렇게 쑥스러워하시고 그랬는데. 저희 이제 작가님들이랑, pd님이랑 다 입을 모아서 ‘너무 찰떡 같다.’, ‘본인이 직접 자르신 거 아니냐’ (박혜은 편집장 : (웃음)) 싶을 정도로 그러니까 내가 원하는 스타일을 이렇게까지 구현할 수 있쓰까. 정말 한 몸처럼 느껴져서.
박혜은 편집장 : 정말요? 감사합니다. 정말 라디오라는 게 얼마나 다행인지. (웃음)
숲디 : (웃음) 저희 인별 그램에 올라갈 건데 이따가 사진 찍으면.
박혜은 편집장 : 오늘 스티커로 가리고 싶습니다.
숲디 : (웃음) 알겠습니다. 벌써 이제 4월의 마지막 주 토요일이에요. 
박혜은 편집장 : 네. 벌써요.
숲디 : 시간이 정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했던 게 엊그제 같은데. 
박혜은 편집장 : 그럼요.
숲디 : 거의 반을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박혜은 편집장 : 그렇게 얘기하시니까 되게 무섭네요. 게다가 이번 주는 진짜 꽃샘추위가 기승이었잖아요. 
숲디 : 왜 이렇게 추운 거예요?
박혜은 편집장 : 그리고 눈도 왔었어요. 
숲디 : 어디요? 
박혜은 편집장 : 서울에요. 
숲디 : 어??? 
박혜은 편집장 : 그, 진눈깨비와 섞인 눈이 왔었어요. 
숲디 : 진, 진짜요?
박혜은 편집장 : 이번 주.
숲디 : 저는 몰랐어요.
박혜은 편집장 : 저도 놀라서 찾아봤더니 기상관측 이래 가장 늦은 눈이었다고 (숲디 : 아, 진짜요?) 하더라구요. 날씨가 오락가락하는데 이럴 때가 진짜 봄이 오는 때래요. 날씨가 진짜 이상하고 기승을 부리는 때가 진짜 봄이 오는구나, 코앞이구나 이렇게 생각하면 된다고 하시더라구요.
숲디 : 봄의 이제 초입, 진짜 이제 좀 들어섰다. (박혜은 편집장 : 네.) 아 그런 거군요.
박혜은 편집장 : 변덕스러운 봄 날씨인 거죠.
숲디 : 봄은 정말, 아름다운 계절입니다. 무슨 말을 하는 거야? (웃음) 오늘 어떤 영화인가요?
박혜은 편집장 : 오늘 정말 어쩌다 보니 또 이렇게 모이게 됐는데, 영화를 진짜 진짜 너무너무 사랑하는 사람들이 주인공인 (숲디 : 아아) 그런 영화를 골라봤어요. 우리가 영화를 되게 좋아하잖아요. (숲디 : 예.) 사랑한다고 하고. 근데 도대체 이유가 뭘까? 가끔 저도 그런 생각하거든요? 
숲디 : 왜 내가 영화를 좋아할까?
박혜은 편집장 : 나는 왜 영화가 좋을까. 그런데 오늘 만날 이 영화들에 그 답이 아주 쪼끔씩은 담겨 있는 게 아닐까라는 생각을 하면서 골라봤습니다. 먼저 소개해드릴 영화는요, 올해에요. 지난 3월 5일에 개봉을 해서 코로나로 아주 피폐해진 마음을 정말 따뜻하게 안아줬던 그런 영화입니다. 김초희 감독의 <찬실이는 복도 많지> 라는 영화예요.
숲디 : 아! 이 노래, 이 영화가 저는 아직 못 봤습니다만, 주변에서의 반응이 정말 얼마나 좋길래? 이렇게까지.
박혜은 편집장 : 아~ 그렇게요?
숲디 : 이렇게까지 좋아하지? 그러니까 그냥 ‘이 영화 좋더라’로 그치는 게 아니라, 너무 좋아하더라고요. 주변에 보신 분들이 그래서, (박혜은 편집장 : 맞아요.) 저도 빨리 볼려고 했는데 오늘 여기서 먼저 만나보게 됐네요.
박혜은 편집장 : 네. 오늘 먼저 만나보시면 재미있을 것 같애요.
숲디 : 찬실이는 복도 많지. 
박혜은 편집장 : 네. 제목이 되게 (숲디 : 무슨?) 
숲디 : 제목이 되게 좀 신기해요.
박혜은 편집장 : 무슨 복이 이렇게 많은지. 그런데 그 주인공이 입에 딱 달고 사는, 처음 처음 대사가 이런 겁니다. ‘아, 망했다. 왜 그렇게 일만 하고 살았을꼬.’ 이런
숲디 : 아, 되게 반어법처럼 이렇게.
박혜은 편집장 : 그렇죠.
숲디 : 예.
박혜은 편집장 : 영화를 진짜 사랑하는 영화 프로듀서인 찬실이라는 인물이 주인공이에요. 영화 속에서는 이제 40살이 됐는데. 어느 날 정말 자신이랑 너무 죽이 잘 맞아서 좋은 영화를 잘 만들어 왔던 예술영화 감독님이 술자리에서 술을 너무 많이 드시고 세상을 떠나버리십니다.
숲디 : 아 극중에서요?
박혜은 편집장 : 네. 영화 속에서. 그래서 오랫동안 합을 맞춰온 감독님이 세상을 떠나시고 나서 졸지에 일자리가 끊겨버린 거예요. (숲디 : 아.) 그리고서는 나이는 이제 마흔 살인데, 할 줄 아는 거는 영화 프로듀서 일밖에 없고. 근데 도대체 사람들이 ‘영화 프로듀서는 뭐 하는 거야?’ 라고 물어보면 ‘사람도 모으고, 돈도 모으고 그래서 영화도 만들고 그러는 일이에요.’ 그러는데 사람들이 다 ‘아유 모르겠다.’는 식으로 이렇게 대해요. 돈도 진짜 없으니까. 왜 그렇게 영화만 사랑하고 살았는지. 제 스스로 한탄을 합니다. 그래서 결국 생계는 이어가야 되니까, 생활, 같이 이 영화 찍던 친한 배우 ‘소피’네 가사도우미로 취직을 해요. 가사도우미 일을 하고 또 집도 이렇게 산등성이 있는 작은, 할머니가 집주인으로 계신 집으로 옮기고. 그래서 집으로 옮겨가서 이사를 하고 있는데 대뜸 이상한 남자 하나가 나타납니다. 자기가 ‘장국영’이라고 우기는 한 이상한, 요상한 남자가 하나 있구요.
숲디 : 자기가 장국영이라고요?
박혜은 편집장 : 네. 자기가 장국영이라고 우기는. 그리고 또 하나는 이 소피의 집에 불러 선생님으로 오는 ‘영’이라는 또 연하의 남자가 살포시 찬실이의 마음에 들어오게 됩니다. 평생 일복만 터져서 살았었는데, 영화를 할 수 없게 되니까 나에게 남자 복이 생기는 건가? 이렇게 생각을 하죠. 그렇지만 복이 그렇게 쉽게 어디 굴러 들어오겠습니까.
이 김초희 감독님의 장편 데뷔작이구요, <찬실이는 복도 많지> 라는 작품은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굉장히 인기가 많았어요. 3관왕을 수상을 했고, 또 서울 독립영화제에서도 상을 받았고, 해외 영화제에서는 오사카 아시안 영화제나 우디네 극동영화제에도 경쟁 부문에 초청이 된 요런 작품이에요.
숲디 : 엄청난 또 작품이었네요.
박혜은 편집장 : 네. 그런데 이렇게 또 해외 영화제에 초청받았다고 그러면 ‘아 이거 또 너무 예술적인 영화 아닌가?’ 이런 생각하실 수도 있을 텐데, 이 영화 굉장히 독특한게, 실제로 이 예술 영화를 오랫동안 pd로 만들어 오신 이 김초희 감독님이 자신의 어떤 삶의 조각들을 이렇게 담아서 아주 현실적이고 동시에 굉장히 좀 판타지적이면서도 따뜻한 영화를 만들었습니다.
숲디 : 아, 그렇군요. 영화 이야기를 듣다 보니까 이제 진짜 뭔가 이렇게 더 보고 싶어지는 그런 마음이 드는데. 우리 <찬실이는 복도 많지> 이야기 더 나누기 전에 노래 한 곡 듣고 이어가 보면 좋을 것 같아요. 어떤 곡일까요?
박혜은 편집장 : 네. 이 찬실이가 이사 간 집에 한 작은 방이 하나 있는데요. 집주인 할머니 딸의 방이었어요. 그런데 집주인 할머니 딸이 세상을 떠났지만 아직 할머니가 이렇게 방을 치우지 못하고 있는 그런 방이에요. 그런데 그 딸이 영화를 되게 좋아해서 그 방에 영화 관련된 물건들이 이렇게 되게 한 아름이 있거든요. 그런데 그 방에 좋게 말하면 영화의 요정이구요, 쉽게 말하면 귀신이 살아요. (숲디 : 오오.) 근데 그 귀신이 자기가 장국영이라는 거예요.
숲디 : 아! 그게 사람이 귀신이었어요. 알고 보니까?
박혜은 편집장 : 네.
숲디 : 아아.
박혜은 편집장 : 근데 심지어 이 장국영이라고 우기면서 우리말로 치면 흰 메리야스 있죠? (숲디 : 네.) 흰 메리야스랑 하얀 짧은 트렁크 그것만 입고 다녀요. 근데 귀신이라면서 겨울인데 막 오돌오돌 떨어 (웃음)
숲디 : (웃음) 귀신도 추위를 타는군요. 
박혜은 편집장 : 그렇죠. 도대체 이 귀신은 뭘까. 라고 하는 그 장국영과의 관계도 굉장히 중요한데요. (숲디 : 으음) 그래서 오늘 첫 번째 노래는 장국영의 대표작이죠. 바로 그, 영화 속에 찬실이 영화 속에 나오는 귀신이 입고 있었던 만보 춤 복장. 
<아비정전>에 나왔던 만보 음악 먼저 들어보시죠. 만보 춤 ‘마리아 엘레나’입니다.
[00:13:20] Maria Elena – Xavier Cugat (마리아 엘레나 – 사비에르 쿠거트)
숲디 : 자비에 쿠거의 ‘마리아 엘레나’ 들으셨습니다. <아비정전>의 장국영이 영화의 요정으로 등장을 한다는 게, 일단 이 설정이 일단 이 영화 도대체 정체가 뭘까?
박혜은 편집장 : 그렇죠? 이게 줄거리를 되게 이성적으로 설명을 하다 보면 말하고 있는 제가 되게 기분이 이상할 정도로 이상해요.
숲디 : 오.
박혜은 편집장 : (웃음) 그런데, 영화를 보시면 그 굉장히 좀 황당할 만큼 좀 환상적이고 판타지한 그런 이야기들이 굉장히 현실적인 세계관 안으로 이렇게 들어오거든요.
숲디 : 그게 정말 영화의 힘인데, 그쵸.
박혜은 편집장 : 그렇죠. 맞습니다. 이 영화 속에서 이, 주인공인 찬실이라는 인물을 이해하는 게 되게 중요한 것 같은데, 왜 이 인물이 너무 현실적이라고 말씀을 드렸냐면, 영화 감독인 김초희 감독님도 이 찬실이라는 인물이 참 나같고, 자기 같다는 생각을 하셨을 거고, 이 영화의 주인공을 맡은 강말금 배우도 이 찬실이라는 인물이 꼭 자기 같았다고 얘기를 하더라구요. 왜냐하면 강말금 배우는 이제 이 영화를 딱 찍으셨을 때 본인이 마흔 살이었대요.
숲디 : 아아! 예. 
박혜은 편집장 : 이 영화를 찍으셨을 때. 그래서, 그리고 곰곰히 생각해보면 평범하게 회사를 다니시다가 도저히 배우를 안 하면 살 수 없을 것 같아서, 연극 무대로 이제 건너오셔서 정말 10년 가까이 연극, 연극 무대 생활을 하셨던 거예요. 그리고 그 기간 동안 사실 어떻게 보면 굉장히 연극배우의 삶이라는 건 굉장히 어렵다는 걸 알고 계시잖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기에 대한 꿈을 놓지 못하고 살고 있다가, 이 작품을 만나면서 정말 온전히 주인공으로서 (숲디 : (감탄) 코오) 영화를 만나게 된 거죠.
숲디 : 와 이 강말금 배우의 스토리만 들어도 영화 같네요. 
박혜은 편집장 : 그죠.
숲디 : 예.
박혜은 편집장 : 그래서 이 두 감독과 배우가 이 캐릭터를 너무너무 사랑하는 게 느껴져요. 그리고 그 강말금 배우가 연기한 이 찬실이라는 캐릭터가 굉장히 좀 강한 부산 사투리를 쓰는 인물인데, 뭐랄까요 지금까지 한국 영화에서 이런 여자 캐릭터를 별로 본 적이 없는 것 같은?  굉장히 신선한 캐릭터를 연기를 했어요. 그러니까 자신이 지금은 더 이상 영화 일을 하지 못하게 된 거잖아요? 어떻게 보면. 평생 자기 꿈이고 자신의 목표였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그 일을 못하게 됨으로써 자기가 진짜 사랑하는 일을 내가 왜 사랑했는지를 한 번 곰곰이 생각해 볼 시간을 얻게 되는.
숲디 : 오히려, 역설적으로.
박혜은 편집장 : 그렇죠. 그런 사람이 되는 거죠. 
숲디 : 아.
박혜은 편집장 : 그 과정도 사실은, 김초희 감독도, 강말금 배우도 똑같이 그런 생활을 느꼈다고 해요. 겪어서. 이 영화 속에 보면 굉장히 뭐랄까요? 마음을 울리는 대사들이 엄청 많거든요.
숲디 : 아 벌써부터 들려요. 막, 안 봤는데.
박혜은 편집장 : 그죠 (웃음) 그 대사 같은 것들이 이런 대사가 있어요. 이 대사는 사실 저도 되게 울컥했었던 대사인데 ‘목이 말라서 꾸는 꿈은 행복이 아니에요.’ 이런 대사가 있어요. 그러니까 내가 그 일을 왜 좋아하는지 스스로 자문하고 물어보고 대답하지도 않으면서 그냥 저게 내가 좋아하는 거 겠거니, 내가 좋아하는데 왜 나는 저 일로 성공을 못하는 거지? 이런 굉장히 갈증 속에서 계속 그 일을 매달려서 살잖아요. 그 일을 붙잡고. 그러면 그 살아가는 모든 순간들이 행복하지 않다는 거예요. 결국은 자기의 꿈조차도 약간은 싫어하게 되는 이런 순간이 오게 된다는 거죠. 
숲디 : 아아.
박혜은 편집장 : 그래서 영화를 보고 나면 이 갈증이 없이 자기가 진짜 좋아하는 일을 다시 시작하는, 그런 사람의 어떤 성장담을 보여주는 그런 작품이었어요. 그래서 너무 좋았어요.
숲디 : 이, 영화를 보지는 않았지만 그 이렇게 얘기를 들으니까 그, 왜 이렇게 사람들이 유독 이 영화를 좋아했을까, 보진 않았지만. 지금 말씀해 주셨던 것들이 너무 영화 속에 잘 녹아 있다면 정말 엄청난 영화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감독님과 강말금 배우, 두 분께서 찬실이라는 캐릭터에 대한 애착을 또 소개를 해 주셨잖아요. 이게 배우라는 직업이 저는 되게 대단하다고 생각하는 게, 나와 다른, 캐릭터 (박혜은 편집장 : 그렇죠.) 나는 이렇지 않은데 ,그런 거를 해내는 것도 정말 위대하다고 생각이 들고. 그런 사람이 정말 나와 맞닿아 있는 캐릭터를 연기했을 때 그 시너지는 얼마나 배가 될까.
박혜은 편집장 : 맞아요. 
숲디 : 또 감독 역시나 그걸 느끼고 있으니, 영화에 얼마나 그게 묻어나 있을까. 그걸 되게 벌써 기대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박혜은 편집장 : 맞아요. 지금 짚어주신 점이 저도 되게 중요했던 것 같아요. 진짜 내 얘기를 한다는 건 사실 굉장히 쉬울 것 같지만 그것처럼 어려운 일이 없잖아요. 그런데 그 진심의 감정들이 너무 잘 담겨 있는 작품이라서 저도 진짜 좋아했구요. 또 배우들이 너무 좋아요. 강말금이라는 배우는 아마 이 작품 보시면, 아, 강말금 배우 다음 영화 꼭 챙겨봐야지 아마 하시게 될 거구요. 그리고 이 강말금 배우를 품어주는 주인집 할머니 역은 윤여정 배우가 연기를 했어요. (숲디 : 네네.) 그리고 또 친구이자 피디인, 언니인 찬실이에게 일자리를 주는 소피 캐릭터는 윤승아 배우가 연기를 했고. 또 제가 계속 강조 드렸더니 장국영.
숲디 : 너무 궁금해요. 
박혜은 편집장 : 장국영을 딱 보자마자 찬실이가 그런 얘기를 해요. ‘아 장국영입니다.’ 라고 소개하거든요. 그랬더니 찬실이가 ‘안 닮았는데요?’ 라고 (웃음)
숲디 : 아아.
박혜은 편집장 : 얘기를 하는데, 사실은 누구냐면 요새 인기 드라마들에서 계속 눈도장을 찍고 계시는 배우죠 김영민 배우가 장국영 캐릭터를 맡았어요. 네. 그래서 정말 그 흰 메리야스와 트렁크를 입고 오들오들 (웃음) 떨면서 등장한 이 장국영이 너무 사랑스러워요. 그리고 이 장국영은 뭔가 영화 요정 같은 사람인데, 그렇다고 막 답을 알려주는 그런 사람, 그런 귀신이 아니라, 되게 그 사람이 실제로 경험하고, 알고, 다시 자기 자리로 돌아올 때까지 지켜봐주고 기다려주는, 그런 영화의 요정이에요.
숲디 : 어, 멋있네요. 
박혜은 편집장 : 네. 되게 멋있어요. 그리고 또 많은 분들이 굉장히 빵 터지는 장면들도 되게 많은데, 이 연하의 남자 배유람 씨가 연기한, 연하의 ‘영’이라는 남자랑 이제 약간 ‘어? 우리가 솔직 마음이 통하는 건가?’ 싶어서 이제 술을 한 잔 하러 가요. (숲디 : 네.) 그리고 영화 취향 얘기를 막 하죠. 본인은 되게 예술 영화 좋아해요. 찬실이는. 그래서 ‘오즈 야스지로 이런 영화 너무 좋아한다.’ 그랬더니 되게 조금 전까지 너무 마음에 들었던 그 연하의 남자가 이렇게 빤히 보면서 ‘나는 그 영화 좀 지루하던데요? 예술 영화.’ 이런 얘기를 하다가 ‘저는 놀란 좋아해요. 크리스토퍼 놀란.’ 이렇게 얘기를 하는데, 이 찬실이가 ‘놀란???????’ 이러면서 화를 내는 장면이 있어요.
숲디 : 왜요?
박혜은 편집장 : 아니 내가 지금까지 이렇게 위대한 예술영화 감독들의 얘기를 했는데, 너는 지금 (웃음) 내 앞에 (숲디 : 놀란 얘기를 하니.) 놀란 얘기를 하는 거냐. 뭐 이런, 이런 에피소드들도 있고. 그래서 굉장히 좀 재밌어서 감독님한테 한번 물어봤어요. 
숲디 : 네.
박혜은 편집장 : 감독님 크리스토퍼 놀란 영화 좋아하시냐고. 혹시 안 좋아하시는 거 아니냐, 그랬더니 ‘너무 좋아하신다’고 본인 정말 좋아하신다, 이런 얘기를 하시더라구요.
숲디 : 알겠습니다. 배우들에 대한 소개를 해 주셨는데, 사실 주인공 찬실 역을 맡으신 강말금 배우를 제외하고는 사실 굉장 친숙한 배우들이 많네요? (박혜은 편집장 : 맞아요.) 그것도 어떤 감독님의 의도였을까, (박혜은 편집장 : 그랬던 것 같아요.) 궁금하기도 하구요.
박혜은 편집장 : 그리고 감독님 시나리오를 다 배우들이 너무너무 좋게 봤었던 것 같고. 특히 이 장국영이라는 캐릭터를 보면서 저는 ‘아 이게 우리가 영화를 좋아하는 이유인가 보다’라는 생각을 했어요. 왜냐하면 그, 찬실이가 지금은 되게 예술 영화 좋아하지만 어렸을 때는 홍콩 영화 좋아했단 말이에요. 영화 속에서. 감독님도 그러셨대요. 그러니까 내가 뭔가 인식을 하고 나중에 ‘이런 영화가 좋아’라고 취향을 말하기 전에 이미 영화와 사랑에 빠지게 만들어준 어떤 사람. 그 존재. 그것이 장국영이라는 영화의 요정으로 등장을 하게 된 거고. 이 영화 속에서도 시간이 아무리 지나도 다시 한 번 돌이켜보면 떠오르는 그 되게 사랑스러운 감정 있잖아요? 그냥 너무, 그냥 너무 좋은 감정. 그것들 때문에 우리가 또 영화를 좋아하는 게 아닌가, 그런 생각도 해봤어요.
숲디 : 근까 이제 장국영 씨가 첫사랑, 같은 초심 같은, 그런 (박혜은 편집장 : 그런 거죠.) 거네요.
박혜은 편집장 : 네, 맞아요. 
숲디 : 알겠습니다. ‘목이 말라서 꾸는 꿈은 행복이 아니에요’라는 말을 좀 오래도록 곱씹어 봐야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영화와 함께 보면 더 감동적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 노래 한 곡 더 들어볼까요?
박혜은 편집장 : 이 노래를 이 시간에 들려드리면 여러분들께서 어떤 반응을 하실지 궁금하기는 한데 이 영화의 제목과 같은 주제곡이 있어요. 근데 그 노래를 경기민요 전수자이자 한국 민요를 좀 굉장히 새로운 스타일로 요새 세계에 알리고 있는 뮤지션이죠. 이희문 씨가 부르거든요. (숲디 : (감탄)) 예, 그런데.
숲디 : (감탄) 씽씽에 이희문 씨!
박혜은 편집장 : 네, 맞습니다. 씽씽밴드에 이희문 씨.
숲디 : 예, 정말 사랑하거든요.
박혜은 편집장 : 저도 정말 사랑해요.
숲디 : 하, 근데 지금 씽씽을 더 이상 만날 수 없어서.
박혜은 편집장 : 제 말이요. 너무 그건 너무 슬프지만.
숲디 : 이희문 씨, 예.
박혜은 편집장 : 이희문 씨가 부르는 ‘찬실이는 복도 많지’ (숲디 : (감탄))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숲디 : 함께 들으시죠.
[00:23:35] 찬실이는 복도 많지 – 이희문
숲디 : 이희문의 ‘찬실이는 복도 많지’ 들으셨습니다. 앞서 <찬실이는 복도 많지> 라는 영화 다뤄봤죠. 이희문 씨 목소리 오랜만에 들으니까 너무 반가웠네요.
박혜은 편집장 : 네. 너무 좋죠. 찬실이는 복도 많아요. 남자도 없고, 자식도 없고, 돈도 없고 아무것도 없지만.
숲디 : 복은 많다.
박혜은 편집장 : 복이 많다. 이게 진짜 중요한 지점이더라구요.
숲디 : 아 그래요. 또 새겨놓고 또 영화를 한번 또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박혜은 편집장 : 네.
숲디 : 그럼 또 이번에는 다른 영화, 영화를 사랑하는 어떤 주인공들을 만나볼까요?
박혜은 편집장 : 한국인의 인생 영화로 떠오른 작품이에요. 배우를 꿈꾸는 여인과 재즈 뮤지션을 꿈꾸는 남자.
숲디 : 캬아 바로 떠오르네요.
박혜은 편집장 : 그쵸. 그 두 사람의 할리우드식 러브스토리 <라라랜드>에요.
숲디 : (감탄) 아아, 정말 이 영화는 진짜, 수많은 사람들의 인생 영화가 되었죠.
박혜은 편집장 : 그래서 심지어는 재개봉을 되게 수시로 하는데,
숲디 : 음, 맞아요. 
박혜은 편집장 : 라라랜드 적금? 라라랜드 연금이라고 불리는 것처럼 이번에 코로나 시즌에서도 (숲디 : (웃음)) 인생 영화로 떠올르면서 또 계속 박스오피스에서 또 1등을 하는 이런 기염을 토하기도 했죠.
숲디 : 저도 영화관에서 개봉했을 때 봤었는데, 그때 이 영화를 저는 되게 재밌게 보긴 했는데 그 마지막이 너무. 이 영화가 나왔을 때가 제가 한 스물 한 두 살이었을 거예요. 그렇게 오래되지는 않았지만, 그 마지막 내용이 너무 마음에 안 들었어요. (박혜은 편집장 : (웃음)) 저는. 지금 생각해 보면은 그냥 영화니까. 근데 이제 그때는 뭔가 너무 마음이 그랬어요.
박혜은 편집장 : 마음이 너무 짜증이 나는.
숲디 : 그래서 이 영화를 두 번은 못 보겠더라고요.
박혜은 편집장 : 그래서, 그런 영화가 아마 되실 거예요. 저도 약간 그런 영화 있어요. 엔딩만 안 보는 영화.
숲디 : 그러니까요. 
박혜은 편집장 : 다시 계속, 다 보다가 딱 엔딩 직전이 되면 채널을 돌리는, 그런 영화들이 있는데 라라랜드도 좀 그런 작품 중에 하납니다.
숲디 : 아, 내가 원하는 게 아니니까.
박혜은 편집장 : 너무 슬, 너무 마음이 아프니까.
숲디 : 근데 이제 이 영화에는 뮤지컬 영화이다 보니까 뭐 이렇게 음악들도 많이 나오고 (박혜은 편집장 : 진짜 많이.) 정말 많은 os들의 사랑을 많이 받았었죠.
박혜은 편집장 : 맞습니다. 그래도 간략하게 줄거리만 좀 소개를 하자면, 이 랄라랜드 LA의 별칭 같은 거죠. 랄라랜드에 재즈 피아니스트를 꿈꾸는 ‘세바스찬’이라는 남자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제 왜 꿈꾸느냐라고 한다면 사람들이 재즈를 안 듣잖아요. 더 이상 ‘재즈는 이제 한 물 갔다.’ 이런 얘기를 하니까 자기는 재즈를 너무 사랑하는데, 그래서 어떻게 하면 재즈를 사람들이 좋아하게 만들까 고민을 하는, 그런 재즈 뮤지션이고요. 피아니스트구요. 
또 한 명은 배우 지망생인 ‘미아’라는 인물이 있습니다. 늘 오디션을 보러 가면 되게 빤한 단역들만 시켜요. 그러다가 어느 날 오디션을 딱 보러 갔는데 너무 근사한 대사가 있는 캐릭터를 주는 거예요. 이게 뭐지? 하고 열연을 펼쳤는데 알고 봤더니 앞에 있는 캐스팅 디렉터가 ‘어, 그거는 남자 주인공 대사고 너는 그 밑에.’ (웃음) 이런, 이런 식으로 해서 맨날 이렇게 뭐랄까요. 도전을 했지만 늘 물 먹는 이런 여배우 지망생이죠. 
숲디 : 예.
박혜은 편집장 : 아직은 인생에서 가장 빛나는 시간을 만나지 못한 이 두 사람이 서로를 만나면서 사랑에 빠지고, 그리고 미완성인 자신의 반쪽을 찾아가는 그런 이야기라고 할 수 있어요. 사랑 이야기이기도 하고 사실은 자신의 일, 성공을 또 갈구하는 사람들의 이야기이기도 하고 굉장히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 그런 작품인데요. 음악 얘기 하셨지만 저는 이 다미엔 차젤레 감독이 음악 얘기를 하고 싶어서 영화감독이 된 게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위 플래시>라는 작품 많은 분들 기억하실 텐데.
숲디 : 아, 무서운 선생님.
박혜은 편집장 : 그쵸. 무서운 선생님. 무서운 선생님이 나오는 그 영화로 이제 데뷔를 하면서 굉장히 주목을 받았던.
숲디 : 아 그게 데뷔작이었어요? 
박혜은 편집장 : 데뷔작이었습니다.
숲디 : 아 그랬군요. 
박혜은 편집장 : 네네. 옛날에 단편으로 만들었던 영화를 장편으로 만들어서 이제 정말 빵 뜬 신인이 된 거죠. 그런데 사실은 다미엔 셔첼레 감독이 옛날부터 너무너무 만들고 싶었던 영화가 바로 라라랜드였대요. 근데 이 작품은 오히려 좀 배우 캐스팅이나 이런 것들이 좀 어려워서 못하고 있다가 위 플래시를 먼저 만들게 됐는데, 성공하자마자 ‘자 이제 나 하고 싶은 거 해야지!’ 라고 해서 만든 영화가 바로 라라랜드였습니다.
숲디 : 아, 그런 또 스토리가 있었군요. 
박혜은 편집장 : 네네.
숲디 : 위 플래시와 라라랜드, 두 같은 감독이라는 얘기를 들었는데 진짜 음악이 주 소재잖아요. 
박혜은 편집장 : 그렇죠.
숲디 : 그러다 보니까 아, 이게 정말 음악을 사랑하는 감독이구나. 저도 보면서 그런 생각을 했었는데 라라랜드의 ost는 정말 많은 사랑을 받았잖아요?
박혜은 편집장 : 사실은 저는 오늘 라라랜드 고르면서 좀 고민을 한 게, 제 말이 무슨 소용이 있겠나. (웃음) 그냥 30분 동안 ost를 틀어드리면 더 (웃음) 좋아하시지 않을까. 
숲디 : 사실 간혹 그, 저희 <영화의 숲> 진행하면서 ost가 마땅한 게 없는 영화들이 많아서 (박혜은 편집장 : 있죠, 있죠.) ‘아, 이거 무슨 연주곡을 한 7-8분 되는 걸 들을 수도 없고 어떡하지?’ 하면서 고민을 많이 하셨는데 라라랜드는 정말 고르기 쉬우셨을 것 같아요.
박혜은 편집장 : 정반대의 고민을 했어요. 노래를 다 틀고 싶은데, 그중에서 일단 뭐를 먼저 들어볼까 하자면 여러분들이 가장 좋아하시는 장면 중에 하나예요. 바로 그 황혼역의 탭댄스 (숲디 : (감탄)) 장면에서 나왔던 ‘어 론리 나잇’입니다. 아, 죄송해요. ‘어 러블리 나잇’입니다.
숲디 : 예, 굉장히 반대의 단어를.
박혜은 편집장 : (웃음) 제가 외로운가 봐요.
숲디 : (웃음) 그러세요. 론리와 러블리, 이 간극을 느끼면서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라이언 고슬링과 엠마스톤의 ‘어 러블리 나이트’
[00:29:40] A Lovely Night (ウィズ?テレフォン?リング) – Ryan Gosling (어 러블리 나잇 – 라이언 고슬링)
박혜은 편집장 : (마이크 안 내려간) 왜 갑자기 이걸 론리로 읽은거야.
숲디 : 라이언 고슬링과 엠마스톤의 ‘어 러블리 나이트’ 들으셨습니다. 음악을 듣고 있는데 그, 막 서로 이렇게 막 밀쳤다가 당겼다가 하는 그 장면이 생각이 나요.
박혜은 편집장 : 너무 달달하죠.
숲디 : 너무 화려한 옷과 예.
박혜은 편집장 : 그리고 그 보라색 그라데이션 하늘과 뭐 이런 것들? 그러니까 그 장면 하나하나를 가장 아름다운 LA를 보여주고 싶었던 게 데미언 차젤레 감독의 목표였던 것 같애요. 영화를 보시면은 딱 구분 지어서는 아닌데 LA의 봄, 여름, 가을, 겨울을 다 한 장면씩 이렇게 담아, 사계절을 다 담아내고 있고.
숲디 : 아 그랬구나.
박혜은 편집장 : 네. 그 사계절 중에서도 제일 아름다운 모습들만 사실 담아내고 있어요. 그러니까 1950년대 할리우드 진짜 황금기 시절이었던 그 시절의 할리우드에 대한 동경? 오마주? 이런 걸 바치는 작품이구요. 그러다 보니까 사실 미국 LA 놀러 가서 할리우드 투어는 요새 좀 약간 한물 간 어떤 투어 중에 하나였거든요. (숲디 : 네.) 그런데 라라랜드 이후에 라라랜드의 촬영 장소들을 돌아다니는 시네마 투어 이런 것들이 생겼다고 하더라구요.
숲디 : 네. 뭐 얘 언덕 막 가고 그러던데요?
박혜은 편집장 : 언덕도 가고 뭐 그리니치 천문대도 가고.
숲디 : 근데 대부분이 이제 막 갔더니 이제, 영화에서 봤던 그런, 그런 아름다움은 아니다.
박혜은 편집장 : 가시면 그냥 벤치 있고요. (웃음) 저기 약간 뿌옇게 이제 밑에, 밑에 동네 보이고. (웃음) 막 이런 그리니치 천문도 되게 낡았고요. 그리고 사람, 원래 거기 사람 되게 많은 데라서 차 미어터졌지구요. (웃음) 그런다는 얘기가 듣기는 했는데. 그래서 이렇게 영화 속 아름다운 관광지는 영화 속에서 보실 때가 제일 좋을 것 같기는 해요. 진짜 공을 많이 들인 게, 이 영화를 보시면 화면 비율이 조금 이상하다고 느끼실 수도 있어요. 
숲디 : 맞아요.
박혜은 편집장 : 2.5 대 1이 이라는 지금은 잘 쓰지 않는, 1950년대의 화면비. 그대로 사용해서 어떻게 보면 2010년대에 만들어졌지만 거의 1950년대를 꿈꾸면서 만든.
숲디 : 말 그대로 동경과 오마주를 한.
박혜은 편집장 : 그쵸. 그런 영화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숲디 : 저도 사실 이렇게 제가 영화인이 아니다 보니까 잘 모르지만, 영화 쪽에서 종사하시는 분들이 이제 이 영화, 라라랜드의 어떤 기법? 촬영 기법이나 여러 가지 영상을 다루는 방법이나 이런 것들에 되게 공부가 많이 되는 작품이다. 이런 얘기를 하시더라구요.
박혜은 편집장 : 맞아요. 이렇게 뭐 걷는 동선부터 시작해서 카메라 워킹이나 이런 것들이 진짜 진짜 공을 많이 들였고요. 또 하나는 이 영화 보시면 컬러감이 엄청 풍부하고 화려하잖아요. 
숲디 : 그러니까요.
박혜은 편집장 : 컬러가. 그런데 그, 컬러를 너무 많이 쓰면 사실은 되게 촬영하기가 어렵대요. 
숲디 : 아.
박혜은 편집장 : 그러니까 좀 잘못하면 되게 조잡해 보이고.
숲디 : 아, 그럴 수 있겠다.
박혜은 편집장 : 지저분해 보이고. 그래서 영화의 톤 앤 매너에 맞는 키 컬러들을 원래 한두 개씩 가지고 그걸 중심으로 색깔들을 만들어 나가는데, 이 영화는 거의 폭죽 터뜨리는 정도로 색감을 화려하게 썼는데 그 모든 것이 이 LA라는, 라라랜드라는 어떤 동경의 세계? 꿈의 세계에 탁! 맞아떨어지는 (숲디 : 그러니까요.) 그런 모습이 좀 있었던 것 같아요.
숲디 : 그 얘기를 듣고 나서 이제 뭐 그냥 영화인이 아닌 저로서는 그런 것들을 잘 캐치하기가 어렵지만 영화를 사랑하는, 심지어 영화를 전공하는 사람들에게도 이 영화가 공부하기도 좋은, 동시에 감상하기에도 좋은 영화인데 이제 대중적으로도 정말 큰 전 세계적으로 사랑을 받았잖아요. 그러니까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은 (박혜은 편집장 : 다 잡은거죠.)작품이구나.
박혜은 편집장 : 네. 대중적인 인기에는 아무래도 배우들의 매력이 좀 큰 공을 세운 것 같은데요. 그중에서도 저는 라이언 고슬링. (웃음) 이 영화에서 ‘세바스찬’을 연기한 라이언 고슬링 같은 경우는 정말 되게 자기가 잘하는 것들을 했어요. 워낙 라이언 고슬링 자체가 춤에 굉장히 재능이 많은 배우이구요. 탭댄스 장면 딱 보시면 손끝 발끝이 좀 다르잖아요. 
숲디 : 아, 그렇죠.
박혜은 편집장 : 네. 되게 어렸을 때부터 디즈니 차일드 출신이라서 굉장히 끼를 또 보여주는 작품이었고. 엠마스톤 같은 경우는 소위 말해서 그렇게 고전미인이라고 말하기는 조금 어려운 굉장히 개성 강한 스타일이지만, 이 영화 속에서는 오히려 그 강한 개성 때문에 그냥 비슷비슷하게 생긴 그런 여배우가 아니라 굉장히 자기 캐릭터를 뚜렷하게 가진 과거 할리우드의 되게 고전 스타, 같은 그런 이미지를 되게 강하게 풍겼죠. 두 배우의 합도 너무 좋았던 것 같아요.
승환 님은 혹시 어떤 장면 좋아하세요?
숲디 : 아, 이 영화는 이제 아무래도 그, 사람들마다 좋아하는 명장면이 다 다르더라구요. 저는 개인적으로 그냥 생각나는 거. 좋아하는 장면이라기보다는. 인상이 깊었던 게 마지막 쯤이었던 것 같애요. 이제 라이언 고슬링이 성공을 해서 자신이 이제 뭐 그,
박혜은 편집장 : 자신의 재즈 재즈 클럽을 운영하고.
숲디 : 클럽을 운영할 때 이 ‘씨리 오브 스탈스’라는 노래의 인트로를 이렇게 그냥 노트 하나하나 이렇게 되게 막 치는 그때 장면. 그 장면이 저는 되게 인상적이었거든요. 그리고 이제 스포일러를 하면 안 되겠지만, 거의 다 보지 않았을까 싶긴 한데요.
박혜은 편집장 : 이미 한국에서. (웃음)
숲디 : 근데 마지막 엔딩에서는 이제 두 가지의 어떤 장면들이 나오잖아요. 
박혜은 편집장 : 그쵸.
숲디 : 두 가지 버전에? 근데 이제 좀 행복한 버전. 둘이 이제 다시 재회를 해서 키스를 하던.
박혜은 편집장 : 그 버전과.
숲디 : 그 장면을 저는 되게 개인적으로 좋아했어요.
박혜은 편집장 : 우리 승환 님은 해피 엔딩이 좋으시군요.
숲디 : 근데 왠지 그 영화를 보면서 되게 막 싸우고 사랑에 빠졌다가 화해했다가 다시 또 싸우고 그런 것들이 좀 저는 좀 힘겨웠던 부분이 있어서 제발 끝은 좋아라 했는데.
박혜은 편집장 : 끝이. 
숲디 : 예. 그랬습니다.
박혜은 편집장 : 저,는 저는 싸우는 장면 되게 좋아하거든요.
숲디 : 아. 싸우는 장면이요? 
박혜은 편집장 : 네.
숲디 : 아! 그, 그 요리해 주는 장면?
박혜은 편집장 : 그렇쵸. 네.
숲디 : 아..그 장면이죠. 
박혜은 편집장 : 둘이 싸우는 장면이, 이것은 모든 연인이 한 번쯤은 이 마음속에서 분명히 겪어봤을 그 전쟁통. 그거를 너무나 리얼하게 보여주잖아요. (숲디 : 아~) 그래서 저는 그 장면이 너무 좋아요. (웃음) (숲디 : 아, 그래요.) 이렇게 또 세대 차이가 드러나다니. (웃음)
숲디 : 아, 싸우고 싶다 되게. (큰웃음) 막 이러면서. 
박혜은 편집장 : 싸우고 싶죠?
숲디 : 아, 알겠습니다. 뭐 음악 들을까요?
박혜은 편집장 : 아 예. 아까 피아노 치는 장면 얘기하셨잖아요. 라이언 고슬링이 영화 속에서는 피아니스트로 사실 나온단 말이에요?
숲디 : 그렇죠.
박혜은 편집장 : 춤은 되게 잘 추는데 피아노는 못 췄대요. 
숲디 : 실제로?
박혜은 편집장 : 예. 그래서 사실은 대역을 쓸까 말까 고민을 했었답니다. 그런데 데미언 차젤레 감독이 ‘절대 안 된다.’ 그러니까 손만, 손만 화면에 나오는 것만으로는 절대 그 감정이 (숲디 : 하, 그렇죠.) 살지 않는다. 그래서 라이언 고슬링이 정말 몇 개월 동안 그 곡 하나를, 정말 왜 그런 거 있잖아요. 어른들도 성인 취미 반 가서 피아노 배우시면 자기가 제일 좋아하는, 난이도와 상관없이 그 곡을 마디마디 외워가지고.
숲디 : 아, 그쵸.
박혜은 편집장 : 그 한 곡 (숲디 : 한 음, 한 음.) 완벽하게 치시는. 그런 수준이 되어서 이 영화의 피아노를 연주했다고 하더라구요.
숲디 : 대단하네요. 진짜.
박혜은 편집장 : 그래서 오늘은 이제 라라랜드의 마지막 곡으로는 당연히 주제곡 들어봐야 되겠죠? ‘씨티 오브 스탈’ 들어보시면 어떨까요.
숲디 : 네. 알겠습니다. 그러면 골라와주신 ‘시리 오브 스탈스’ 들으시면서 오늘 <영화의 숲> 벌써 마칠 시간이 됐어요. 오늘 <찬실이는 복도 많지> 그리고 이어서 <라라랜드> 나눠봤습니다. 오늘 진짜 주말에 좀 이 두 영화를 몰아 봐도 좋을 것 같다는.
박혜은 편집장 : 저는 완전완전 강추예요. 영화를 너무너무 사랑한다고 하는 건 한편으로는 되게 쓸쓸한 일인 것 같애요. 왜냐하면 지금 현실에서 볼 수 없는 무언가를 찾고, 보기 위해서 우리는 영화를 보잖아요? 그런데 또 한편으로 생각하면 그것이 현실에서 존재하지 않는 이야기이기 때문에 저는 봐야 된다고 생각해요. (숲디 : 음.) 어떻게 늘 현실적인 것만, 실제로 일어날 만한 것만 우리가 보고 살면 어떻게 되겠어요. 꿈을 꾸려면 일어나지 않는 일들을 실제 봐야 되고, 저는 그래서 영화가 우리를 또 꿈꾸게 하고, 그걸 현실로 가지고 오게 하고 계속 그걸 반복하는 게 아닐까 그래서 나도 영화를 좋아하나 보다 라는 생각을 좀 했습니다.
숲디 : 오늘의 어록으로 (박혜은 편집장 : (웃음)) 남기도록 하겠습니다. 자, 그러면은  라라랜드의 ost ‘시리 오브 스탈스’ 들으면서 오늘 <영화의 숲>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도 감사했습니다.
박혜은 편집장 : 네, 고맙습니다.
[00:39:09] City Of Stars (From “La La Land” Soundtrack) – Ryan Gosling (시티 오브 스타스 – 라이언 고슬링)
라라랜드 ost ‘시리 오브 스탈스’ 들으셨습니다. 저희는 1, 2부 끝 곡으로요, 코달라인의 ‘월씟’ 드시구요, 저는 잠시 후 1시에 3부로 돌아올게요.
[00:39:38] Worth It – Kodaline (월쓰 잇 – 코달라인) (앞 대사와 오버랩)
[00:40:37] 적재 – 툭
적재의 ‘톱’ 들으시면서 음악의 숲 3부 시작했습니다. 
음악의 숲 토요일 밤 3부에서는요, 그냥 지나치기 아까운 음반을 소개해 드리는 코너죠. <이 한 장의 음반> 그리고 여러분의 사연과 신청곡으로 함께하겠습니다.
듣고 싶은 노래와 하고 싶은 이야기 보내주세요. #8000 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구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00:41:23~]
양가람 님께서 
‘폴킴의 ‘우리 만남이’ 신청합니다.’ 
보내주셨어요. 
신청하신 폴킴의 ‘우리 만남이’ 들으시구요, 저는 <이 한 장의 음반>으로 돌아올게요.
[00:41:37] 우리 만남이 – 폴킴
[00:41:56] <이 한 장의 음반> 코너
제가 고른 한 장의 음반을 소개해 드리는 시간이에요. 이 한 장의 음반, 오늘은 김현식의 앨범 <2013년 10월> 들려드릴게요.
김현식 씨의 앨범 고 김현식 씨의 앨범, 오늘 들고 왔는데 사실 이 앨범은 제가 고등학생 시절 때부터 오랫동안 소중하게 간직해왔던 앨범이거든요. 그러니까 뭐랄까요. 정규 앨범이라기보다는 고 김현식 선생님께서 많은 시간 동안 어떤 기록해뒀던 습작들? 뭐 여러 가지. 음악을 작업할 때의 그 김현식이라는 아티스트의 모습을 좀 엿볼 수 있는 그런 앨범인데, 그래서 그런지 되게 정교하게 음질이 이렇게 좋거나 음질이 되게 좀 러프한 그런 사운드들이 많이 나오거든요. 마이크도 되게 이렇게 막 잡음이 들리고. 근데 그래서 더 좋게 다가오기도 하는, 참 희한한 그런 앨범입니다.
김현식 씨에 관한 소개를 많이들 아시겠지만 좀 간단하게 해드리자면요. 가족 분들께서 모두 음악을 좋아해서 가족들끼리 모이면 노래를 부르는 게 일상이었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이제 중학생 때 사촌형을 통해 기타를 접했는데요. 독학으로 기타를 또 연습을 하고, 그때 음악이 하고 싶었던 김현식 씨는 가족 몰래 고등학교를 중퇴하고 음악 다방에서 노래를 시작했다고 해요. 그때 다방의 디제이였던 전유성 씨가 ‘이런 데서 노래하기 아깝다 가수가 되는 게 어떻겠냐’고 했대요. 그리고 이제 1980년 김현식 씨의 1집 <봄 여름 가을 겨울>이 나왔는데요. 생각만큼 잘 되지 않았습니다. 좌절도 잠시, 김현식 씨는 4년 동안 심혈을 기울여 2집을 만들었죠. 이때 나온 ‘사랑했어요’라는 노래가 큰 사랑을 받으면서 스타덤에 올랐습니다. 3집은 자신의 노래 제목을 따서 만든 밴드, ‘봄 여름 가을 겨울’과 함께 만들었어요. 이때 ‘비처럼 음악처럼’이 정말 대히트를 했죠.
하지만 애석하기에도 김현식 씨가 가장 활발하게 활동했을 무렵, 가장 외롭고 힘들었다고 합니다. 결국에 이제 간경화라는 병까지 앓게 되었는데요. 병원에 장기 입원했지만 음악에 대한 열정은 쉽지 않아서 새벽마다 노래를 부르고 계속 곡을 썼다고 해요. 
오늘 소개할 <2013년 10월>이라는 앨범은 김현식 씨께서 병실에서 부른 미발표 곡, 그리고 기존 곡을 다시 부른 것까지 총 21곡이 들어있어요. 타계 23주년을 맞아서 발표한 유작 모음집입니다. 그래서 이제 뭐 정규 앨범이나 이런 데에서는 들을 수 없었던, 어떤 날 것의 느낌. 원래도 이제 목소리에서 굉장히 그 날 것의 느낌이 있잖아요. 정말 소울, 소울의 정말 대가라고 저는 개인적으로 생각하는데. 어 그냥 이렇게 가볍게 부르는 것 같은, 그러나 결코 가볍지 않은. 그 목소리들을 20곡이 넘는, 20곡이 넘는 모든 곡에서 느끼실 수 있는 정말 경이롭다고 느껴졌던 앨범이기도 합니다.
그러면 우리 백 마디 말보다는 음악을 먼저 들어보시죠. 김현식 씨의 앨범 <2013년 10월>에서 한 곡 듣겠습니다. 
[00:46:00] 그대 빈들에 – 김현식
김현식의 ‘그대 빈들에’ 들으셨습니다. 이게 사실 음, 보통 이제 음반을 내고 곡들마다 믹스 마스터링 작업을 거쳐서 이제 최종적으로 세상에 공개가 되는 것인데, 그 과정에서 되게 뭔가 이렇게 많이 누르기도 하고 소리를, 깎고 뭔가 이렇게 더 이렇게 극대화하기도 하고 일련의 어떤 사운드 작업들을 많이 거친 상태에서 보정도 많이 하고 그러고 이제 보통 세상에 오는데, 물론 그 과정을 거쳤겠지만 이 노래 역시 뭐랄까요 그냥 어떤 자신만의 공간에서 처음 불렀던 그때 그 모습이, 감히 모르지만, 그냥 고스란히 그냥 음악에 이 소리 하나하나의 목소리 하나하나, 가사 하나하나, 한자 한자에 다 담겨 있다라는 느낌이 드는 것 같아요. 
뭐 들으셔서 아시겠지만 이 곡 처음부터 끝까지 계속되는 어떤 노이즈, 잡음과 그리고 김현식 선생님의 목소리도 사실 온전치 못한 상황에서. 제가 아는 게 맞다면 ,그때 이미 병이 진행이 되셔서 노래를 부르기에는 좀 어려운 그런 몸 상태였는데 이제 그렇게 녹음을 하신 걸로 알고 있거든요. 여러 가사들이나 이런 것들이 이게 그냥 단순히 노래를 잘 한다, 깊다, 이런 표현으로는 너무나 송구한, 너무나 턱없이 부족한 그런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제가 너무너무 사랑하는 앨범이지만 이거를 이 앨범을 이렇게 오래도록 듣고 있지는 못하겠더라구요. 어쩌다가 가끔 이렇게 꺼내 듣곤 하는데. 심지어 이게 제가 처음 나왔을 때가 제가 고등학교 2학년 때였어요. 그때 저도 한창 음악의 꿈을 키우고. 그때 이제 막 김광석 선생님, 뭐 김현식, 들국화의 전인권 막 이런 분들 음악을 들으면서, 노래가 저렇게 멋있는 거구나, 노래하는 사람이. 그런데 이제 이때 이 앨범은 저한테 정말 큰 충격이었죠. 이케 음악과 목소리가 이렇게, 정말 한 몸을 넘어서 정말 한 영혼 같이 느껴지는 참 멋있는 그런 곡인 것 같았습니다. 
이 한 장의 음반 오늘은 김현식의 앨범 <2013년 10월>을 소개해 드리고 있어요. 타이틀곡인 ‘그대 빈들에’. 앞서 들으신 곡이죠? 김현식 씨께서 생전에 녹음한 마지막 노래였다고 합니다. 음 김현식 씨께서는 이제 시인처럼 노랫말을 먼저 쓴 다음에 계속 다듬다가 뭔가 느낌이 오면 기타를 치면서 노래를 만들었다고 하네요. 정식으로 녹음한 게 아니라 병상에서 기타를 치면서 부른 노래에 반주를 입혀서 곡들을 실었다고 합니다. 그게 맞았네요. 아까 제가 또 말씀드렸던 게.
이 앨범은 김현식 씨의 기획사 대표이셨던 김영 씨가 1년 동안 만들었대요. 김영 씨께서는 소울이 있는 진짜 생음악, 김현식 시대를 다시 열고 싶었다고 말씀을 하셨습니다. 앨범이 2014년에 나와서 김현식을 잘 몰랐던 젊은 사람들에게는 정말 신선한 충격이었구요. 김현식 씨의 음악을 좋아했던 사람들은 그 시절의 추억이 잠길 수 있는 앨범이 되기도 했죠.무엇보다 추억에 잠기는 걸 좀 넘어서서 이렇게 계속 있구나, 음악으로 여기 우리한테 우리와 함께 있구나, 이런 걸 좀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이 듭니다. 
자, 이번에는 앨범에서 두 곡을 듣고 오도록 할게요. ‘외로운 밤이면’ 그리고 이어서 ‘다시 처음이라오’
[00:50:18] 외로운 밤이면 – 김현식
[00:50:18] 다시 처음이라오 – 김현식 (음원 잘림) 
김현식의 ‘외로운 밤이면’ 그리고 ‘다시 처음이라오’ 이렇게 들으셨습니다. 
김현식 선생님의 동료들이 이제 하나같이 입을 모아서 하는 말이 있는데요. ‘목소리 하나는 정말 타고났다.’ 이 말을 항상 이렇게 버릇처럼 한다고 해요. 가창력은 뭐 말할 것도 없고요. 녹음할 때 성량이 너무 커서 마이크가 고장이 난 적도 있다고 (실소) 하네요. 스피커가 고장이 난 건지, 마이크가 고장 난 건지. 기획사 후배였던 유영석 씨의 말에 따르면 ‘김현식 씨의 노래에는 필터가 없어서 사람들 가슴에 더 와 닿는 것 같다’고 합니다. 
그런 그 김현식 선생님의 목소리가 지병 때문에 안 나왔을 때 본인이 제일 안타까웠을 것 같은데요. 예전에 한 라디오 방송에서 이런 질문을 했다고 해요. ‘지금 옆에 도깨비 방망이가 있다면 어떤 주문을 외치겠습니까?’ 그러자 김현식 씨는 이렇게 대답했죠. ‘저는 노래하는 사람이니까 목 뚫려라 뚝딱 하겠습니다. 목소리가 갔거든요.’ 이렇게 말씀하셨다고 해요. 그까 음악밖에 몰르는 사람이었던 거겠죠. 이렇게 어떤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 노래를 부르고 있는. 진정한 가객이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듭니다. 
자, 오늘 이 한 장의 음반 무대에서 죽는 것이 소원이었다던 천상 가수. 김현식 씨의 앨범 <2013년 10월>을 소개해드렸습니다. 그럼 마지막 곡으로 이 앨범은 사실 어떤 감상은 제가 딱 첫 곡 듣고 이제 더 이상을 하면 그냥, 예. 불필요한 것 같구요. 음악 너무 21곡이나 있잖아요. 아 어떤 곡을 들어야 될까. 너무 좋아하는 곡이 많아서. 그래도 한번 골라봤습니다. 제가 정말 애정 하는 트랙 중 하나인 20번 트랙입니다. ‘나 외로워지면’ 들으시구요. 오늘 이 한 장의 음반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김현식의 ‘나 외로워지면’
[00:52:54] 나 외로워지면 – 김현식
김현식의 나 ‘외로워지면’ 들으셨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시구요. 자 이제 여러분의 사연을 좀 만나보도록 하겠습니다. 
[00:54:00~]
박현영 님께서 
‘집콕. 육아로 지친 마음. 라디오 접한 지 한 달째. 숲디 라디오 들은 지는 3일째인데 목소리 너무 좋으세요. 목소리에 반해 초록창에 검색해보니 많이 젊으시더군요. 요즘 왜 이리 젊은 오빠들이 많은지. 멋지면 다 오빠죠. 자주 들으러 올게요.’
하셨습니다. 네. 자주 놀러 와 주세요. 
[00:54:26~]
자 김정은 님께서 
‘숲디, 아까 공부가 너무 하기 싫어서 2주년 보라 다시 보고 왔는데요. 시 읽는 거 보다 울었잖아요. 너무 웃겨서. 온라인 강의에 지친 친구들한테도 공유해주고 (실소) (숲디 : 왜 그러셨어요.) 같이 한바탕 웃었어요. 고마워요.’
하셨습니다. 저 되게 진지하게 쓰면서, 나 되게 멋있다고 생각하면서 쓴 시인데. 그렇게 비웃으시면서. 아니 근데 제가 봐도 웃기더라구요. 그 꽃게 탈이랑, 그 약간 와사비 같은. 와사비의 절인 듯 한 그 자켓. (실소) 아, 참. 여분들께 웃음과 소중한 추억을 안겨드린 것 (웃음) 같아서 저는 되게 잊고 싶은 한 순간이기도 한데 아무튼 그렇습니다.
[00:55:13~]
자 김인경 님께서
‘친구 하나가 뭐든 저를 따라 해요. 집에 놀러 오면 제가 벽에 붙인 엽서를 그대로 사고, 제가 일기를 쓰니 따라서 일기를 써요. 한 번은 스크랩을 했는데 그걸 그대로 따라 하더라고요. 배치와 스티커와 분위기를 그대로요. 취미가 같아진 건 좋지만 취미의 내용을 그대로 따라하는 친구 때문에 오히려 제가 좋아하는 취미의 흥미를 잃고 있어요. 그러다 오늘 오랜만에 일기를 쓰는데 참 좋네요. 혼란스러운 밤입니다.’
그러게요. 그러게요? 이렇게, 그대로. 약간 놀리는 건가? 어떻게 그걸 똑같이 하지? 친구 분이 우리 김민경 씨를 너무 좋아하나 봐요. 원래 이렇게 좋아하는 사람 따라하고 나도 모르게 닮아가고 그러잖아요. 
[00:56:04~]
자 임정현 님께서는요 
‘숲디, 안녕하세요. 항상 공부를 끝마치고 음악의 숲을 들으며 잠에 들고 있어요. 하루 종일 기분이 좋았다가 우울했다가 하는 요즘이에요. 이하이 님의 ‘한숨’ 신청합니다.’
좋았다가, 우울했다가. 네. 음악의 숲을 듣는 잠깐만이라도 좀 이렇게 좋기만 하기를. 바라면서 우리 신청하신 이하이의 ‘한숨’ 같이 들을게요.
[00:56:33] 한숨 – 이하이
이하이의 한숨 들으셨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시구요,
[00:57:01~] 
1788 님께서 
‘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국시를 치는 스물두 살 대학생입니다. 코로나 때문에 학교엔 못 가고 국시 대비를 할 수 없어서 과제를 산처럼 쌓아주시는 교수님들이 너무 미워요. 노트에 필기해서 사진 찍어 올리고, 색종이를 돌돌 말아서 작품도 만들고, 워드 작업까지. 진짜 팔이랑 손꾸락이 똑 하고 떨어져서 도망갈 것 같아요. 교수님들 제가 예쁘면 됐죠, 뭘 더 바라세요! 흥!’
아. 나 이쁘니까 됐는데 뭘 이렇게 자꾸 바라시냐고, 고, 교수님께 항의를 하셨습니다. 아, 과제가 또 얼마나 많으면. 예. 요즘 과제 때문에 몸살을 앓고 계신 분들이 많으신 것 같은데 다들 좀 힘을 내셨으면 좋겠습니다. 
[00:57:51~]
0339 님 
‘숲디, 오랜만, 오래된 책방에 가본 적 있으세요? 오늘 독립 서점이랑 헌 책방에 다녀 가봤는데 정말 좋더라고요. 동인천 쪽이었어요. 숲디도 시간이 나면 한번 가보세요. 이병률 시인님의 <바람이 분다 당신이 좋다>가 중고로 있길래 샀어요.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면 같이 가보고 싶은 곳이었어요. 오늘도 사랑하는 친구랑 함께 가서 더 좋았구요. 헌 책방만의 매력이 있는 것 같아요.’
음. 헌책방. 그 헌 책방 냄새 이렇게 있잖아요? 저도 그, 책, 종이 냄새 되게 좋아하는데.그래도 이렇게 안 간 지는 되게 좀 된 것 같네요. 헌책방. 약간 좀 감성적이고 싶을 때 한번 가면 좋을 것 같습니다. 
[00:58:47~]
0694 님 
‘예전에 낮에는 직장 다니면서 밤에는 소설 쓰고, 하루에 두 시간 자면서 몇 년을 보낸 적이 있었어요. 지금은 그냥 직장 다니면 편하게 라디오 듣고 있지만 그때의 습관으로 아직도 잠을 많이 안 자요. 그래도 전 그게 불면이라고 여긴 적이 한 번도 없었던 것 같아요. 너무 좋은 시간들. 정말 몰입할 수 있는 시간들이어서 그런 것 같아요. 불타오를 때와 서서히 꺼져갈 때의 시간들은 짧고 또 소중했던 것 같아요. 지금은 지금대로 또 행복하네요. 숲디도 행복하세요. 낙천주의자의 삶이 좋아요.’
낮에는 직장에 있고, 밤에는 소설 쓰고. 하루에 두 시간을 자면서 몇 년을. 그렇게 지냈으면 몸에 당연히 뱃겠죠. 그 시간은 물론 소중하지만 건강도 좀 챙길 수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근데 뭔가 이렇게 열정적이고, 빠져 있고. 이게 내가 좋아하는 일이 아니면 이렇게까지 하기 힘들잖아요? 삶에서 이렇게 뜨겁게 무언가를 좋아할 수 있고, 그걸 위해서 정말 그 시간을 뜨거운 시간을 보낸다는 건 진짜 아름다운 일인 것 같습니다.
낙천주의자의 삶이 좋다고 전해주신, 우리 0694 님 감사드리구요, 우리는 레이첼 야마가타와 레이 라몬테인의 ‘듀엣’ 같이 듣고 올게요.
[01:00:18] Duet – Rachael Yamagata (듀엣 – 레이첼 야마가타)
[01:00:18] How Do You Sleep? – Sam Smith (하우 두 유 슬립 – 샘 스미스) (음원 잘림)
레이치 야마가타와 레이 라몬테인의 ‘듀엣’ 그리고 이어서 샘 스미스의 ‘하우 두 유 슬립’까지 두 곡 들으셨습니다. 
[01:00:49~]
김혜원 님께서 
‘조용한 방에서 공부하기 무서워서 라디오 틀었는데 여기로 오게 됐어요. 저 말고도 깨어 있는 분들이 많아서 왠지 든든하네요. 자주 와야겠어요.’
하셨습니다. 무서워서 라디오 틀었는데 여기로 오게 됐다고요. 아, 제가 이런 분들 께 짓궂게 좀 장난을 가끔 치는데, 오늘은 좀 그냥 넘어가겠습니다. 이케 막 ‘제가 아직도 숲 뒤로 보이시나요?’ 이러면서 장난 쳤는데. 오늘은 제가 특별히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실소)
[01:01:26~]
조혜진 님께서 
‘안녕하세요. 저는 경기도에 살고 있는 이제 중3이 된 조혜진이라고 합니다. 오늘 처음 회원가입하고 침대에 누워서 오빠 라디오는 듣고 있는데, 이 기분 마치 날아갈 것 같은 기분이네요. 평소에 좋아하는 가수님이어서 너무 설렙니다. 요즘 악몽도 너무 많이 꾸고, 하려는 공부도 잘 안 돼서 힘드네요. 잘하고 있다고, 열심히 하라고 응원 한마디 부탁드려도 될까요?’
오늘 처음 회원가입하고 침대에 누워서 듣고 있는, 중3이 되신 우리 조혜진 양. 반갑구요. 악몽을 많이 꾸나 보네요? 뭔가 좀 불안한가? 공부도 잘 안 되고 그래서 그런가 보네요. 잘하고 있구요. 그, 너무 열심히 하는 거 좋지만, 가끔은 좀 이렇게 열심히, 안 열심히 해도 되니까 너무 부담 같지 않고 지냈으면 좋겠어요. 그냥 놀 땐 또 놀고, 그러면서 라디오 들을 땐 또 머리도 식히고. 그러면서 자주 놀러 와 주세요. 
[01:02:38~]
0590 님
‘안녕하세요, 숲디. 요새 과제가 너무 많아서 한동안 음악의 숲을 못 듣다가 정말 오랜만에 들으러 왔어요. 보고 싶었어요, 숲디. 오랜만에 들어도 편안한 진행과 포근한 목소리 덕분에 오늘은 잘 잘 수 있을 것 같아요. 다들 힘들었던 오늘 하루 음숲 들으며 힐링하시고 내일도 힘냅시다. 추신으로 내일부터 다시 과제할 저에게 열심히 하라고 해주시면 안 미루고 열심히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래요, 우리 과제, 이왕 하는 거 미루면 또 그만큼 힘들어지니까 미루지 말고 열심히 또 마무리 잘 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자, 와 여러분들이랑 또 얘기하다 보니까 시간이 벌써 이렇게 됐는데요. 저는 잠시 후에 <숲의 노래>로 돌아오께요.
[01:03:29] <숲의 노래> 코너
숲의 노래.
오늘 밤 여러분을 위해서 제가 준비한 노래는요, 맥스웰의 ‘라이프 타임’이라는 곡입니다.
2001년에 나왔던 <나우>라는 앨범에 실려 있는 곡이구요. 제가 되게 애정하는 앨범인데, 오늘 오랜만에 맥스웰의 섹시한 음색을 함께 좀 들으면서 마무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저는 맥스웰의 ‘라이프 타임’ 들려드리면서 오늘 여기서 인사드릴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구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1:04:22] Lifetime – Maxwell (라이프타임 – 맥스웰) 


200424(금)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게스트: 강아솔, 임보라]

set list

  • [00:02:17~] 강아솔 – 정물
  • [00:13:37~] 강아솔 – 둑(Live)
  • [00:23:50~] 강아솔 – 그대에게(Live)
  • [00:35:10~] 임보라 – 밤새 안녕(Live)
  • [00:43:14~] 샤이니 – 방백
  • [00:45:23~] Sigrid – Don’t Feel Like Crying
  • [00:50:24~] Dua Lipa – Physical
  • [00:53:23~] Drake – Toosie Slide
  • [00:00:00~] The Weeknd – Hardest To Love
  • [00:56:17~] Powfu(feat. beabadoobee) – death bed
  • [01:01:00~] 권순관 – A Door
  • [01:06:36~] 정승환 – 뒷모습
  • [00:00:00~] 캐스커 – 새벽 한 시
  • [01:07:56~] 홍갑 – 나는요

음악가 지망생이던 시절, 이 뮤지션은 실용음악 학원에 갔습니다. 그곳에서 피아노를 배울 것을 추천받고 한 선생님을 만났는데요. 선생님이 처음 가르쳐준 곡은 유재하의 곡이었습니다.

그 첫 순간이 특별해서요. 피아노를 배운 건 4개월에 불과했지만 이 뮤지션은 피아노 선생님을 잊을 수가 없었죠. 음악가가 됐을 때도 그 기억은 여전히 그대로였습니다. 이 뮤지션이 2집 녹음을 하던 날 한 스튜디오 계단에서 두 사람은 우연히 재회하게 됐는데요. 후드 모자를 귀에 걸고 있던 이 뮤지션이 먼저 말을 걸었죠. 예전과 똑같은 모습에 선생님도 이 뮤지션을 기억해냈는데요. 달라진 게 있다면 이제는 선생님과 학생이 아니라 뮤지션과 그 뮤지션의 음반에 참여하는 세션이란 점이었죠. 이제는 함께 음악하는 동료가 된 이 두 뮤지션, 바로 싱어송 라이터 강아솔 씨와 재즈 피아니스트 임보라 씨입니다.

인연이라는 건 지도에 없는 아름다운 길이 아닐까 생각해보는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2:17~] 강아솔 – 정물

4월 24일 금요일 밤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 강아솔과 임보라의 정물 들으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의 숲지기 디제이 정승환이고요. 오늘 오프닝에서 소개해드렸던 두 뮤지션이죠. 강아솔 씨와 임보라 씨. 음악도 함께 이렇게 들었는데 음악이 너무 좋죠. 음악의 시작부터 되게 마음이 편안해지는 것 같은 지금 두 분이 제 앞에 와 계시는데요. 얼핏 제가 많은 이야기를 더 나눠봐야겠지만 이렇게 음악을 함께 듣고 있는데 되게 음악 같은 두 분이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오늘 지난주와는 아주 다른 인디 라디오 라이브 포레스트가 되지 않을까. 지난주는 되게 나는 도대체 누구일까, 난 대체 뭐 하는 사람일까, 나는 디제이인가 그런 고민을 하게 했던 박문치 씨와 우리 많은 분들이었는데 오늘은 또 편안한 시간이 될 것 같아서 기대를 해주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방금 말씀드린 것처럼요. 오늘 인디 라디오 라이브 포레스트에서 두 분을 모시게 됐는데 더 풍성한 이야기와 멋진 라이브 함께할 예정이니까요. 기대 많이 해주시길 바라겠습니다. 그리고 어김없이 여러분의 이야기도 기다릴게요. 문자 번호 8천 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 무료인 미니 언제나 열려있습니다.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을 함께 걷고 계십니다.

[00:04:09~] 인디 라디오 라이브 포레스트

차분한 목소리, 섬세한 피아노 연주. 이분들의 음악을 듣고 있으면요, 너무 애쓰지 않아도 괜찮다는 사려 깊은 배려를 받는 것만 같은 기분이 듭니다. 오늘 인디 라디오 라이브 포레스트는요. 5년 만에 새 앨범 ‘유영’으로 돌아오신 강아솔 씨와 임보라 씨 두 분과 함께 합니다.

숲디: 강아솔 씨, 임보라 씨. 두 분 어서 오세요.

강아솔, 임보라: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숲디: 우리 한 분씩 인사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임보라: 안녕하세요. 저는 피아노를 치고 있는 임보라라고 합니다. 반갑습니다.

숲디: (박수소리 효과음) 어, 이 박수소리! 와.. 예.

강아솔: 네, 안녕하세요. 저는 싱어송 라이터 강아솔입니다.

숲디: 지금 두 분이 인사하시는데 피디님께서 밖에서 이렇게 막 주술사처럼 이렇게 만세를 하고 계시는데 이게 박수 소리는 처음 듣는 것 같아요. 저희 코너 하면서.. 피디님께서 또 해주셨습니다. 강아솔 씨와 임보라 씨 오늘 또 모시게 됐는데 음악의 숲이 굉장히 고품격 음악 방송이거든요. 오늘 정말 딱 어울리는 게스트가 나와주신 것 같은데 게다가 강아솔 씨는 아기 소나무라고요? 이게 뭐예요, 아기 소나무?

강아솔: 이름 뜻이 아기, 소나무. 아기 아솔 해서 아기 소나무라서.

숲디: 아 그렇구나. 그래서 뭔가 음악의 숲을 더 울창하게 만들어주실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좀 해보는데. 오늘 사실 지난주에 혹시 이 코너 들어보셨을까요?

게스트: 저 영상으로

숲디: 보셨어요. 지난주와는 정말 180도 다른 분위기인 것 같아서 일단 개인적으로 디제이로서는 굉장히 행복하고요. 지난주는 제가 굉장히 버거웠기 때문에 즐거웠지만. 오늘 두 분 오늘 오프닝에서부터 이렇게 두 분이 옆에 앉아 계시는데 굉장히 다소곳하게 미동도 없이 이렇게 앉아 계시더라고요. 특히 임보라 씨께서는 계속 웃고 계시는데 얼굴 그중에 경련이 일어나시지 않을까 그런 고민도 좀 걱정도 좀 들었습니다. 지금 우리 두 분을 반갑게 맞이해 주시는 분들이 미리부터 와 계시는 분들 계세요. 좀 소개를 해드릴게요. 빗속으로 님께서 ‘강아솔님 음숲에서 노래로만 많이 접했는데 반갑습니다. 숲디와 요정들이 좋아하는 분들은 음숲에 꼭 나오시네요.’ 보내주셨어요. 요정들이 누구실까 하실 것 같아서 소개를 좀 해드리자면 저희 음악의 청취자분들을 숲의 요정들이라고 불러드리고 계시거든요. 괜찮나요? (네) 알겠습니다. 병민 님께서는 ‘소품집 앨범에서 눈 내린 새벽 애정하며 듣고 있는데 두 분이 함께 음악의 숲 나오신다니 더 반갑습니다. 위로되는 가사가 늘 마음에 큰 울림을 줍니다. 두 분의 라이브 기대하고 있을게요.’ 이렇게 또 많이 많은 분들이 미리 와서 기다리고 계시고 또 기대하고 계세요.

게스트: 감사합니다.

숲디: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오프닝에서 두 분이 어떻게 만나셨는지 좀 이야기를 해봤는데 되게 좀 신기하고 특별한 인연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처음에 선생님과 제자로 만났다가 이제는 음악을 같이 하는 동료가 되신 거잖아요.

게스트: 그래서 아까 오프닝 듣는데 우리의 서사가 장난이 아니다.

숲디: 오 정말 드라마 같았어요.

게스트: 굉장히 오래전부터 이어진 

게스트: 네 그래서 가만히 곱씹고 있었거든요. 옛날에 저희의 만남을

숲디: 두 분이서 이렇게 작업하시면서도 문득문득 좀 신기하실 것 같아요. 그때는 같이 이렇게 앨범을 내는 음악적 동료가 되리라고는 생각을 못 하셨을 것 같아요.

임보라: 전혀 생각하지도 못했고

강아솔: 중간에 약간 서사에서 생략된 게 있는데 어떻게 다시 만나게 됐냐면 제가 우연히 어떤 음반을 듣다가 피아노 소리 좋은데요, 누구예요? 했는데 그게

숲디: 아, 진짜요?

강아솔: 임보라 라고? 그래서 제가 한 6, 7년 전에 피아노 배웠던 선생님인데 이래가지고 그분에게 연락처를 해서 이제 소개를 해가지고 제 앨범에 피아노를 쳐달라고 이제 연락을 드렸었던 거예요.

숲디: 그때 제회를 하게 되신 거군요.

강아솔: 그 사이에 장치가 있어요. 그래서 만나게 됐었던

임보라: 근데 그때는 그 녹음을 하러 갔을 때도 저는 인식을 못하고 있었는데

강아솔: 저는 알고 있었거든요.

임보라: 저 기억나세요. 이러면서

숲디: 강아솔 씨께서

임보라: 갑자기 그래서 근데 딱 봤는데 예전과 너무 똑같은 지금 정승환 씨의 모습과 비슷하게 약간 모자 후드를 이렇게 둘러쓰고

숲디: 되게 깜찍하게 계셨군요. 저랑 비슷하게.. 죄송합니다. 두분 좀 긴장을 좀 풀어드리고 싶어서. 그러면 우리 처음에는 선생님과 제자로 두 분이 만나셨는데 첫인상이 서로 좀 어땠는지 궁금해요.

강아솔: 처음 딱 선생님, 보라 언니를 선생님으로 딱 뵀을 때 손가락이 되게 기시거든요. 길어요. 피아노 치면 좋을 그 손 모습이 너무 예쁘고 이런 사람이 피아노를 치려고 태어난 사람이구나. 정말 이렇게 너무 그래서 그게 너무 강렬하게 기억이 남아서.. 그래서 피아노를 치려고 태어난 사람이구나 이거였어요.

숲디: 다른 것보다 손가락이 유독 기억에 많이 남으셨군요.

강아솔: 좀 약간

숲디: 근데 뭐 이렇게 임보라 씨께서 선생님으로 계실 때 좀 곡을 레슨 같은 거 하실 때 엄격하게 하시거나 그러시진 않았나요.

강아솔: 그러시진 않았어요. 되게 약간

임보라: 제가 근데 그때 사실 그 학생 때 학원에서 저도 이제 아르바이트 비슷하게 하고 있던 거였어서 하루 종일 뭔가 학교 안 가는 날에 하루 종일 레슨을 하고 그럴 때였어요. 사실 그래서 이렇게 학생분들께 막 되게 무슨 애정을 쏟고 막 이렇게 그런 상태는 저는 아니었고.

강아솔: 애정을 받은 기억이.. 애정을 받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임보라: 근데 그 많은 학생들 중에서도 기억이 나는 게 되게 목소리도 그때도 굉장히 좋았었고 뭔가 어떤 호기심이랄까 뭔가 궁금한 것들을 자기가 부족하다고 느끼는 거 알고 싶은 것들이 굉장히 확실했었기 때문에

숲디: 아 음악적으로요?

임보라: 네 그랬던 것 같아요. 그렇게 기억이 남았어요.

숲디: 되게 열정이 많았던 제자로 기억이 그런데 사실 진짜 저도 실용음악 학원을 다녀보고 했지만 선생님들을 또 이렇게 뵀던 기억이 없거든요. 더구나 이제 같이 음악을 하는 동료를 만날 거라는 생각을 해보지도 못했는데 이게 참 인연이라는 게 너무 신기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무래도 두 분의 어떤 결이 맞기 때문에 또 음악을 같이 하시는 걸 텐데. 임보라 씨께서 유재하의 곡을 처음에 가르쳐주셨다고 했는데 어떤 곡이었을까요?

임보라: 제가 그때 그때는 이제 저도 레슨 하는 것이 되게 초보 초짜였을 때였기 때문에 막 한 시간 레슨하면 거의 뭐 대학에서 1학기 정도 되는 그런 진도를 나가고 그랬어요. 그러면서 그 아솔 씨를 레슨을 할 때 다이어토닉 코드라는 것도 이렇게 레슨을 하고 되게 어려운 것들을 막 하다가 좋아하는 음악도 물어보고 그랬을 거예요. 그러면서 이제 유재하로 좁혀져서 유재하의 음악으로 가지고 레슨을 했던 것 같아요.

숲디: 어떤 곡인지 혹시 기억나세요?

임보라: ‘그대와 영원히’라고 제가 그 곡을 레슨 곡으로 많이 애용했었거든요.

숲디: 아, 왜요?

임보라: 그게 설명을 하자면

숲디: 음악적인 설명하셔도 돼요. 저희 고품격 음악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임보라: 그렇군요.

숲디: 다들 알아들으세요.

임보라: 그게 굉장히 멜로디하고 코드가 다이어토닉 코드 안에서

숲디: 어, 다이어토닉 코드에서요.

임보라: 다이어토닉 코드 안에서 아름답게.. 여기까지 할까요?

숲디: 아름답게 진행되는 곡인가 보네요.

임보라: 네 그래서 그 곡을 가지고 했었던 것 같아요.

숲디: 알겠습니다. 지난주와는 너무 달라서 적응이 좀 안 되는데 사실 오늘 두 분을 모시고 이제 라이브를 청해 듣는 시간이에요. 오늘 또 라이브 한 곡을 갑작스럽게 좀 청해보고 싶은데 어떤 곡 준비해 주셨을까요.

강아솔: 이번에 저희가 유영이라는 제목으로 앨범을 냈는데 그 수록곡 중에 둑이라는 곡을 오늘 라이브로 준비했습니다.

숲디: 알겠습니다. 그러면 편하게 라이브 석으로 이동을 해주시고 준비되시면 바로 청해 들을게요. 그러면 라이브로 청해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강아솔과 임보라의 ‘둑’

[00:13:37~] 강아솔 – 둑(Live)

숲디: 라이브로 청해 들으셨습니다. 강아솔과 임보라의 ‘둑’. 참 들으시는 분들이 지금 댁에서 들으시거나 하시는 분들이 많은 분들이 지금 눈물을 훔치고 계시지 않을까 굉장히 좀 위로가 많이 되는 그런 곡이었는데 이 곡을 이 곡이 이번 앨범의 더블 타이틀 곡이더라고요. 이 노래는 이제 강아솔 씨께서 직접 작사 작곡을 하셨던데 어떤 곡인지 좀 소개를 해주세요. 왜 제목이 둑인지도 궁금하기도 하구요.

강아솔: 사실 이 곡을 쓸 때 좀 아무리 겪어도 단련되지 않는 마음이 있다는 생각을 늘 하고 있었어요. 어떤 이별이라든지 헤어짐이라든지 아무리 준비해도 겪으면 괜찮을 줄 알았는데 또 다른 또 처음 겪는 것처럼 또 그만큼의 큰 슬픔이 다가오길래 아 우리에게는 단련되지 않는 어떤 마음이 있구나. 그런 생각을 늘 하고 있었다가.. 근데 괜찮아진다고 혼자 속이고 있진 않을까? 단련되고 있다고 내가 착각을 하면서 계속 괜찮다고 괜찮다고 그러고 있는 게 아닐까. 나도 몰래 내 마음에 참게끔 계속 둑을 쌓아서 계속 이렇게 넘치지 않도록 내가 계속 참고 그러고 있지 않을까. 그리고 우리는 또 계속 참는 법부터 계속 어릴 때부터 울면 참아 뭐 이런 식으로 계속 참는 법을 계속 배워오지 않았을까. 여러 가지 이런 생각들이 들어서. 적어도 내 앞에서는 그 둑을 좀 터뜨려서 괜찮지 않다고 그렇게 얘기해 주면 어떨까. 그런 생각이 들어서 만든 곡입니다.

숲디: 아 그래요. 둑이 쌓일수록 사실 이게 어떻게 보면은 상대와 나의 사이의 경계를 더 이렇게 가리는 게 되기도 하잖아요. 근데 마지막에 괜찮다 말하지 말아요. 그러니까 나한테는 괜찮다 말하지 말아요 라는 그 가사가 되게 누가 나한테 이런 말을 해주면 너무 고마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이게 따뜻한 말을 건넬 때 이런 말들을 건네게 되는 거구나 그런 생각도 저도 들으면서 했습니다. 그 마지막 한 문장을 듣는데 살짝 살짝 뭔가 눈물이 핑 돌더라고요. 그래서 참 잘 들었습니다.

강아솔: 감사합니다. 

숲디: 피아노 연주도 너무 멋있었습니다.

임보라: 감사합니다.

숲디: 아니 이번 작업이 강아솔 씨의 제안으로 이루어졌다고 들었는데 먼저 작업을 제안하신 이유가 있었을까요.

강아솔: 제가 워낙 임보라 씨 팬이에요. 제가 보라 언니의 피아노도 너무 좋아하고 보라 언니의 언니가 직접 작곡한 곡도 너무 좋아하고 근데 언니가 가사도 정말 잘 써요. 그래서 

숲디: 우리 첫 곡으로 들은 정물이라는 곡을 이제 임보라 씨께서 쓰셨잖아요. 그렇죠. 가사도 쓰시고 되게 한 편의 시 같던데

강아솔: 그래서 저희가 사실 이게 두 번째 콜라보 앨범이고 첫 번째 콜라보 5년 전에 냈었는데 그때 언니 곡을 받고 제가 노래를 하는데 너무 좋은 거예요. 그래서 언니는 노래 곡을 써라 우리 가사도 쓰고 너무 곡이 좋다. 계속 계속 제가 만날 때마다 곡을 써라 곡을 써라 맨날 이랬었거든요. 서로 각자 너무 앨범 때문에 바쁘다가 제가 이제는 낼 때가 됐다. 그래서 언니를 만나자고 해서 언니 곡 쓴 거 있죠. 이제 곡 썼죠. 이래서 이러면서 쓴 거 좀 보내보세요. 

숲디: 압박을 가하셨군요. 이제 우리 하드를 턴다고 그러는데

강아솔: 언니 음성 메모 좀 한번 꺼내보라고

숲디: 근데 진짜 결이 강아솔 씨의 목소리와 임보라 씨의 멜로디와 연주와 이런 결이 너무 한 몸 같아서 더 이제 본인들이 더 잘 아셨겠죠. 그거를 그래서 아마 들어주신 분들도 그렇게 또 느낀 게 아닐까 싶은데. 임보라 씨께서는 점심 먹으러 나갔다가 작업하자는 얘기를 갑작스럽게 듣고 급 작업 모드로 전환이 되셨다고 들었어요. 매일 막 분위기 잡고 곡 쓰고.. 어떻게 분위기 여기는 좀 괜찮나요. 오늘 스튜디오 분위기는 좀 괜찮나요?

임보라: 오늘 분위기요 너무 따뜻하고 즐겁네요.

숲디: 긴장을 하신 건가요, 아니면 원래 영혼이 좀 없으신가요? 아니면 곡 쓸 때 다 쏟아 넣으셨나요.

임보라: 저는 그냥 아솔 씨가 평양냉면 먹자고 그래서 나갔는데 그래서 뭐 커피숍에서 이렇게 커피도 마시고 그러면서 있다가 언니 이제 낼 때가 됐다 이러면서 같이 작업하자 그래서.. 저는 근데 저는 좀 집순이여가지고요. 집에서 그냥 루틴을 돌리면서 저의 그냥 소소한 일상을 살아가고 있었는데 아솔 씨가 저한테 그렇게 작업을 하자고 난 후부터 뭔가 저는 이제 연주자로서 또는 이제 저의 음악을 작곡 작사하는 것에서는 익숙해져 있어서 별로 그렇게 이렇게 돌이 던져진 것 같은 그런 감정은 없었는데. 또 싱어송 라이터시니까 저한테 이제 또 어떤 새로운 어떤 자극제가 돼서 그때.. 네..

숲디: 스트레스를 굉장히 많이 받으셨나 봐요. 아솔 씨가 돌을 던졌다고.

강아솔: 제가 꽤 큰 돌을 던졌더라고요.

임보라: 그래서 밤마다 뭔가 어떤 이렇게 불을 이 스튜디오처럼 이렇게 해놓고 이거보다 좀 더 어둡게 해놓고 피아노 작업을 되게 많이 했어요. 아솔 스케치 1, 아솔 스케치 2 이렇게 해서 이렇게 해서 했었는데 그렇게 해서 했었는데 그게 되게 저한테 되게 많은 어떤 부담감과 막 계속 그리고 그래서 진짜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하드를 털었어요. 저의 하드를 털어서 거의 한 20곡 넘는 스케치를 아솔 씨한테 보내고 그래 이제 골라주시면 제가 작업을 하겠다. 뭐 이런 식으로 작업을 했죠.

숲디: 그렇게 선생님의 하드을 턴 거네요. (웃음) 알겠습니다. 사실 진짜 저도 작곡하는 친구들 이제 음성 메모나 이제 컴퓨터 같은 거 이제 되게 눈독을 많이 들이고 있거든요. 그래서 뭐 없니 이렇게 그게 이제 작곡가분들한테는 감사한 일이기도 하지만 되게 부담이 많이 된다고 하는데 그 심경을 되게 말씀해 주신 것 같아서. 근데 두 분이서 같이 작업하는 경우도 있으셨을 거 아니에요. 그때는 또 어떻게 작업을 하셨는데 그 작업 방식이 좀 궁금해요.

강아솔: 우선 보라 씨를 저희 집으로 오시라

임보라: 집이 되게 가까워요.

강아솔: 오셔서 이제 뭔가를 요리를 해서 이제.. 드세요. 드세요. 커피도 드시고 이제 제 방으로 갈까요? 그래서 제 방에 가서

숲디: 감금시키고 그러신 건 아니죠.

강아솔: 방에 가서 이제 들어볼까요. 그래서 계속 이러면서 사실 되게 대화를 많이 나눴어요. 그러니까 이렇게 불러보고 호흡도 박자를 메트로놈을 틀어놓고 녹음을 할까 아니면 우리가 조금 자유롭게 한번 해볼까 이런 것부터 시작해서 되게 세세한 부분을 계속 의논을 나누면서 계속 합주를 계속 했죠. 계속 합주를 계속하고 피아노 같은 경우에는 어떤 소리를 쓸까 이런 사운드적인 고민도 계속 얘기하고. 같이 밥 먹고 같이 수다 떨고 같이 뭐 그러다가 뭐 유튜브.. 아!

숲디: 괜찮아요.

강아솔: 그런 같이 음악 듣고 그러면서 되게 되게 재밌게 작업했어요.

숲디: 이야기를 주로 많이 나누셨군요. 뭔가 대화가 많이 오고 간 것 같은 음악이라는 생각이 좀 들었던 것 같아요. 다른 어떤 이렇게 엄청 많은 시간이 쌓여 있는 것 같은 느낌이.. 그러지 않고서야 이렇게 음악이 나올 수 있을까 그런 생각이 저도 들었던 것 같은데. 근데 이렇게 밥을 먹이고 방으로 갈까요. 말투는 되게 친절한데 이제 피아노에 손을 올려보실까요. 이제 눌러보실까요. 선생님 이제 선생님이 아니에요. 약간 그런 느낌이 좀 연상이 좀 되기도 했는데 알겠습니다. 두 분과 이야기를 나누는 잠깐 사이에 중요한 시간이 다가왔어요. 저희 광고 듣고 오겠습니다.

숲디: 광고 듣고 오셨습니다. 광고 듣고 오는 사이에 강아솔 씨께서 라이브를 지금 또 준비를 해주셨는데 강아솔 씨의 라이브 청해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준비되셨을까요? 그러면 라이브로 청해듣겠습니다. 강아솔의 ‘그대에게’

[00:23:50~] 강아솔 – 그대에게(Live)

숲디: 라이브로 청해 들으셨습니다. 강아솔의 ‘그대에게’. 그대에게 라는 곡은 이제 강아솔 씨의 첫 앨범에 실린 곡이죠. 우리 이 곡 소개를 조금 더 직접 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강아솔: 이게 이제 2012년도에 제가 발표한 곡인데요. 이제 취업으로 힘들었던 친구가 그 당시에 전화가 와서 100군데 넘게 이력서를 썼는데 다 떨어진다. 근데 내가 부모님께 그리고 친구들한테 너무 별 볼 일 없는 그런 자랑스럽지도 못한 그런 사람인 것 같아서 너무 마음이 너무 아프다. 힘들다. 그런 얘기를 했을 때 제가 그 친구한테 이제 ‘야 너가 대단하지 않아도 나는 네 친구야.’ 그런 얘기를 제가 했어요. 그래서 저도 하고 깜짝 놀랐거든요. 제 자신이 어떻게 내가 이런 대단한 말을 하지 이러면서. 그래서 그때 그러면서 그 시절 다 애들이 취업 준비하고 그런 친구들이 많았어서 그 친구를 생각하면서 이제 부른, 노래를 쓴 거예요. 정말 그 당시에는 제가 발표하고 제가 노래를 부른다는 생각도 없었기 때문에 정말 그냥 오롯이 그 친구한테 이런 곡 만들어서 자랑? 자랑이라고 해야 내가 너를 위해서 이런 거 썼다 이러면서 그런 의도로 정말 그렇게 만들었는데 이렇게 됐네요.

숲디: 아까 그 들려주신 둑이라는 노래도 그렇고 뭔가 강아솔 씨의 음악이 누군가에게 정말 유일하게 기댈 곳이 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좀 조심스럽게 들었습니다. 아까 괜찮지 않아도 돼 이런 것도 그렇고 뭔가 우리가 어디서나 이제 좀 괜찮아야 될 것 같고 그런 게 좀 학습이 되어 있잖아요. 뭔가 참아야되고. 근데 이렇게 다 내려놓을 수는 없지만 나한테는 괜찮아라고 말해주는 존재가 또 그게 음악이 그런 음악이 있다는 게 그 친구분께도 많이 위로가 되지 않았을까 그런 생각이 좀 드네요.

강아솔: 감사합니다. 

숲디: 쑥스러우신가 봐요. 이런 얘기를 또 언제 또 하겠어요. 그렇죠? (웃음) 죄송합니다. 

강아솔: 아니, 아니.

숲디: 이 앨범이 강아솔 씨한테는 되게 좀 특별한 앨범이라고 들었어요. 물 천천히 드시고요.

강아솔: 이 1집 앨범이요?

숲디: 음악을 그만둘 결심을 하고 고향에 내려갔는데 한 스튜디오에서 이 앨범을 듣고 음반 유통을 하고 싶다고 연락이 왔다고요?

강아솔: 네 그러니까 제가 보라 씨에게 이제 학원을 다니던 시절을 이제 막 제가 음악을 하겠다 열정 넘치던 시기였다면 그 시기들이 끝나고 이제 안 되겠더라고요. 제가 뭘 해도 어떻게 해야 될지도 모르겠고 막막하고 그냥 그래서 시험 준비하다가 시험도 그냥 안 봤어요. 

숲디: 어떤 시험이요?

강아솔: 편입시험이요. 학교를 이제 음악학교를 가려고 제가 음악 관련 학교를 진학을 안 했어서 음악학교 관련 학교를 이제 편입 시험을 준비했는데 그냥 봐도 떨어질 것 같은 거예요.

숲디: 되게 자존감이 좀 낮은 시기가 있었군요.

강아솔: 보면 떨어질 거니까 그걸 마주 보기 싫은 거예요. 실패 그 떨어진다는 거를 네 그래서 부모님한테 시험 봤다고 거짓말하고 사실 시험도 안 보고 그래서 도망쳤죠. 그래서 내가 이런 내가 음악을 할 수 저한테 실망해서 제주도에서 이제 고향 내려가서 그냥 살아야지 그냥 음악 하지 말고 그냥 지내야지 하던 찰나에 어떻게 어떻게 여러 가지 일들이 또 겪으면서 음악 한번 내가 이제까지 만들어 놓은 거 내가 부를 노래는 아니지만 그래도 한번 이렇게 모아볼까 이래서 스튜디오 가서 녹음을 하려고 했더니 이제 네가 만든 노래냐 그래서 한번 이거 음반 한번 만들어서 해볼까 이래서 그렇게 해서 만들어진 음반이에요. 정말 드라마네요. 인생이 정말 파란 만장이네요. 

임보라: 지금 몰입했어요. 

강아솔: 몰입하셨어요?

숲디: 이렇게 음악을 어느 정도 활동을 하다가 이제 음악을 좀 그만둬야 될까가 아니라 시작을 하려고 하던 순간에.. 아, 하지 말까?

강아솔: 네 못하겠다. 나는 진짜 아닌가 보다 

숲디: 그러다가 이제 또 그 기회가 닿아서.

강아솔: 그러니까요.

숲디: 마치 하늘에서 ‘안 돼 계속 가.’라고 얘기해 주는 것 같은 그런 느낌이 드네요. 아니 그 진짜 이 앨범이 유통이 되면서 많은 변화가 그럼 또 생겼을 것 같아요. 그래도 누군가에게 인정을 받기도 하고 사랑도 많이 받았고 하니까 아 내가 계속 음악을 해도 되는구나 그런 좀 자신감도 좀 생기고 그러지 않으셨을까요.

강아솔: 그 음악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한 7, 8년 넘게 그때는 아무것도 계속 뭔가 막이 씌인 것처럼 막막하다가 갑자기 음반이 나오면서부터는 갑자기 정말 그냥 계속 뭔가 음악 어디서 저를 막 찾아주시고 또 음악을 또 만들자 하는 사람들도 생기고 동료들도 생기고 정말 갑자기 이게 흘러 넘쳤죠. 이런 음악적인 게 그래서..

숲디: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난 진짜 대단한 사람이구나 느끼셨을 것 같아요. 나 좀 짱인데 약간 이런.. 아닌가요?

강아솔: 아유, 감사합니다.

숲디: 네. 하하!! (폭소) 그래도 정말 다행이네요. 그때 이제 만약에 그래도 뭔가 모아볼까 라는 결심을 안 하셨더라면 시작도 없었을지 모르고 지금 이 자리가 없었을 수도 있었을 텐데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강아솔: 그때 진짜 정말 신기하네요. 지금 생각해 보니까 그때는 또 어떻게 또 그런 용기가 생겼는지 스튜디오 가가지고

숲디: 아 진짜 근데 두 분께서 음악을 어떻게 시작하게 되셨는지도 궁금해요. 이게 좀 상투적인 질문일 수도 있는데 임보라 씨께서 좀 말씀해 주실래요? 어떻게 또 음악을 피아노를 치게 되셨는지.

임보라: 저는 어머니가 어렸을 때부터 피아노를 치셔서 피아노를 치셨었던 기억이 나요. 그리고 피아노를 아버지께서 킥보드 같은 것도 사주시고 그래서 피아노를 접하게 됐는데 원래 어렸을 때부터 클래식 음악을 되게 많이 좋아했어요.

숲디: 클래식을 원래는.

임보라: 좋아하다가 그 다음에 이제 중학교 고등학교 들어가면서 어떤 저도 마찬가지로 어떤 진로를 되게 고민하다가 음악 대학으로는 안 갔고 그렇게 하다가 저도 아솔 씨랑 마찬가지로 이제 음악을 좋아하고 음악을 하려다 보니까 주위에 그런 사람들을 만나게 되고 그렇게 돼서 대학에서 다시 음악을 공부하게 되고 이렇게 시작하게 됐죠.

숲디: 임보라 씨의 소개 글을 찾아보니까요. 시각 예술인 피아노 연주를 공간 예술로 승화시켰다. 이런 극찬을 받으셨더라고요. 도대체 무슨 말인지 모르겠어요. 이게 

임보라: 감사합니다. 

숲디: 그 정도로

임보라: 저도 어디서 이 문장이 나왔는지 모르겠는데

숲디: 혹시 본인이 어딘가에 이렇게 조금씩 흘리고 다니신 건 아니시죠?

임보라: 아마 저도 마찬가지로 1집에서 소개시켜주신 소개 글 써주신 분이 이렇게 써주신 것 같아요. 

숲디: 그래요. 

임보라: 부끄럽네요.

숲디: 그래도 굉장히 되게 무슨 말인지 모르겠는데 되게 멋있는 말 같잖아요. 이런 말. 시각 예술인 피아노를.. 행복하지 않으신가요?

임보라: 부끄러운데

숲디: 오늘 아직 긴장이 좀 안 풀리신 거죠? 임보라 씨께서는.

임보라: 저 한 2시간만 더 하면 풀릴 것 같은데

숲디: 저희 이제 곧 끝나는데. 저희 곧 인사 나눠야 돼요. 다음에 또 모셔야 될 것 같습니다. 알겠습니다. 

임보라: 다음 주에 뵙겠습니다.

숲디: 아니 근데 연주뿐만 아니라 작사 작곡도 이제 하고 계시는데 평소에 시를 되게 좋아하신다고 들었어요. 그래서 그런지 아까 그 우리 오프닝으로 들었던 정물이라는 가사를 보면서 이건 시 같다 그런 생각이 좀 들었거든요.

임보라: 제가 시 되게 좋아해가지고 친구들이 저 임시인이라고

숲디: 오 평소에 좋아하는 시인이 있으시다면

임보라: 저 되게 좋아하는 시인이 있는데요. 심보선 시인 님 굉장히 좋아합니다. 그분을 어떤 카페에서 만난 적이 있어요. (그래요?) 그래서 저는 이렇게 긴장을 해서 이렇게 말은 못 걸고 뒤에서 이제 셀카 찍는 척하고 이렇게 

숲디: 아, 도촬을.. 아 근데 너무 깜짝 놀란 게 저도 심보선 시인을 정말 좋아하거든요. 거의

임보라: 정말 정말 좋아해요. 어떤 시 좋아하세요?

숲디: 너무 많죠. 저는 모든 시집을 다 갖고 있어요. 슬픔이 없는 십오초, 눈앞에 없는 사람.. 근데 제가 정말 팬인 걸 오랫동안 이렇게 어필을 했었는데 저희 음악의 숲 한번 나오셨거든요.

임보라: 그러시구나. 

숲디: 부럽죠. 저. 

임보라: 성덕이시네요.

숲디: 완전 성덕이죠. 어쩐지 심보선을 좋아하니까 제가 읽으면서도 되게 되게 너무 좋다 이렇게 생각했었는데. 알겠습니다. 또 오늘 굉장히 차분한 시간을 우리 여러분과 함께 보내고 계시는데. 조금 텐션을 올리려고 하는데 피아노 연주곡을 준비해 주셨더라고요.

임보라: 제가 제가 원래 텐션이 이렇지 않은데요.

숲디: 괜찮습니다. 어떤 거 오늘 준비하셨을까요.

임보라: 굉장히 굉장히 저 텐션인 곡을 준비했어요.

숲디: 아우 정말 좋네요.

임보라: 이게 음악의 숲이잖아요. 그리고 12시에 방송되니까. 제가 첼리스트 지박 씨랑 같이 협업해서 만든 앨범이 있는데요. 거기에서 첼리스트와 저와 같이 만들었던 곡이고요. ‘밤새 안녕’이라는 곡입니다.

숲디: 알겠습니다. 그러면 우리 라이브 석으로 이동을 해 주시고요 준비되시면 바로 청해 듣도록 할게요.

[00:35:10~] 임보라 – 밤새 안녕(Live)

숲디: 임보라의 ‘밤새 안녕’ 피아노 연주곡 라이브로 들으셨습니다. 마지막 끝음은 일부러 그냥 빨리 끊으신 거예요? 되게 창피해서 이렇게 막 도망치는 것 같은 느낌이.. 너무 잘 들었습니다.

임보라: 감사합니다.

숲디: 정말 신보선 시인의 시가 생각나는(웃음) 연주였습니다. 예전에 한번 신보선 씨님께서 저희 와서 이제 낭독을 직접 노래 시 제목이 하얀 손이었나 그 손을 읽어주셨는데 왠지 그때 그 목소리에 배경 음악으로 깔려도 되게 좋았겠다. 이런 생각이 좀 들었어요. 

임보라: 소원이에요.

숲디: 아 그러게요. 자 밤새 안녕. 근데 음악의 숲에서 이렇게 라이브 연주곡 라이브를 청해 드렸던 적은 또 없었던 것 같은데

임보라: 영광입니다.

숲디: 이렇게 처음으로 이렇게 장식해 주셨습니다. 이 노래는 원래는 그러면 첼로와 함께

임보라: 첼로와 함께 하는 곡이고 이때가 한 2016, 2015년 그때 쓴 곡이거든요. 그때 뭐 온 나라에 되게 16년이었나요. 4년이었구나 그때 어떤 되게 큰 사건이 있었잖아요. 마음이 아팠던 사건이 있었는데 그런 것들로 인해서 사람들이랑 다음에 보자 이렇게 하고서는 헤어질 때 자고 일어나면 큰 사건들이 터지니까 밤새 잘 동안 만에는 아무 일 없이 무사히 다시 만났으면 좋겠다 라는 마음으로 썼던 곡입니다.

숲디: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이번에 그 두 분께서 함께하신 앨범의 총 네 곡이 수록되어 있는데요. 오늘 들려드린 두 곡 외에 나머지 두 곡 비 오는 소리, 울고 있는 사람 이 두 곡을 이제 두 분이 한 곡씩 작곡을 하셨던데 어떤 곡인지도 좀 소개를 좀 해주세요. 임보라 씨께서

임보라: 비 오는 소리는 제가 좋아하는 쇼팽 곡을 연습을 하고 있다가 그 곡이 되게 슬퍼서 그 곡 그렇게 그렇게 슬픈 감정을 조금 더 이렇게 우울에 빠지기 싫어서 조금 더 밝은 곡으로 만들어보고 싶다고 생각을 했어요. 그래서 그런 걸 메이저로 이렇게 생각을 하면서 작업을 하다가 그런 어떤 왼손의 어떤 주법 같은 것들이 밖에서 비 오는 소리처럼 들리는 저한테 그런 감상이 있었거든요. 그래서 쓰게 된 곡입니다.

숲디: 그래요. 알겠습니다. 울고 있는 사람은

강아솔: 울고 있는 사람은 이제니 시인님의 울고 있는 사람이라는 시가 있어요. 제가 굉장히 좋아하는 시인이자 또 그 시를 제가 너무 좋아해서

숲디: 오늘 다들 시인들이 오셨네요.

강아솔: 그래서 그 시를 읽고 이제 만든 이제 영감을 받아서 만든 곡이에요. 그래서 울고 있는 사람을 보면서 이제 위로하는

숲디: 그 시를 같이 또 읽고 음악을 들어보면 또 좋겠네요.

강아솔: 너무 좋거든요. 꼭 기회가 되시면 이제니 씨 님의 울고 있는 사람 꼭 보시길 바랍니다.

숲디: 알겠습니다. 자, 오늘 또 앨범 라이브로 청해 듣지 못한 두 곡도 이야기를 소개를 들어봤는데요. 꼭 다 들어보시길 바라고요. 저희는 잠시 광고 듣고 오겠습니다.

숲디: 광고를 두 번이나 들었습니다. 굉장히 좀 뿌듯하고요. (웃음) 오늘 강아솔 씨와 임보라 씨 두 분과 함께 했습니다. 오늘 더 이렇게 이야기 나누고 싶은 말들이 많았는데 슬슬 인사를 나눌 시간이 됐는데 그래도 드리고 싶은 질문이 있어요. 두 분이 같이 작업하는 앨범을 또 만날 수 있을지

강아솔: 만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이렇게 또 자연스럽게 또 

숲디: 그러니까요.

강아솔: 지내다가 또 어느 날 밥 먹으면서

숲디: 밥을 먹으면서일까요, 먹이면서일까요?

강아솔: 제가 언니 밥을 차려주는 그 순간 시작되는

숲디: 다시 우리의 앨범 제목이 떠오르기 시작하고 식탁 위에서. 근데 정말 두 분이 너무 잘 어울리세요. 그 한 몸 같아요. 음악을 하실 때. 그래서 그냥 이제 리스너로서 두 분의 협업을 계속 좀 보고 싶다는 생각이 좀 들었습니다. 오늘 

강아솔: 네 감사합니다. 

숲디: 임보라 씨께서는 노코멘트인가요?

임보라: 저도 열심히 하도록 하겠습니다.

숲디: 네. (웃음) 되게 강압적으로 하시는 것 같은데. 알겠습니다. 우리 두 분, 두 분의 음악도 좋지만 각자의 앞으로의 계획이 있으시다면 또 나눠주시죠.

임보라: 저는 하반기에 저희 또 개인 앨범 준비하고 있고요.

숲디: 아, 임보라 씨의 개인 앨범이요?

임보라: 그래서 지금 열심히 멤버들하고 작업하고 있어요. 그게 이제 잘 나오기를 바라는 게 저희 계획이에요.

숲디: 개인 앨범. 우리 강아솔 씨께서는요?

강아솔: 저도 마찬가지로 저도 하반기에 개인 정규 앨범 지금 준비하고 있어서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숲디: 잠시 좀 떨어져 있는 시간을 갖자. 좀 생각할 시간을 갖자. 이런 시기이군요.

강아솔: 그런데 또 이제 같이 공연도 이제 준비하고 있으니까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숲디: 알겠습니다. 인디 라디오 라이브 포레스트. 오늘 강아솔 씨와 임보라 씨 두 분과 함께 했습니다. 오늘 두 분은 어떠셨나요. 괜찮았나요.

강아솔: 네 저는 너무 좋았어요.

숲디: 정말이에요? 

임보라: 즐거웠어요.

숲디: 리얼인가요?

강아솔: 감사합니다. 반겨주셔서 너무 너무 기쁘게 이 자리에 있었습니다. 너무 감사합니다.

숲디: 임보라 씨께서는 뭔가 말씀하시려다가 마신 것 같은데.. 아닌가요?

임보라: 아니 지금 아니 근데 양쪽에서 되게 목소리 좋으신 분들이 이렇게 계속하니까. 

숲디: 졸린가요, 혹시? 

임보라: 아니요. 너무 좋았어요. 감사합니다.

숲디: 우리 다음에 꼭 또 만날 수 있으면 좋겠네요. 어디선가라도 꼭 같이 음악을 저도 임보라 씨께 피아노 연주를 한번 부탁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오늘 들었습니다. 

임보라: 정말요? 네 그러면

숲디: 다음에 저도 밥 같이.. (웃음) 알겠습니다. 우리 이제 두 분 보내드려야 되는데요. 다음에 또 멋진 음악 또 함께 들고 만날 수 있기를 바라면서 오늘은 여기서 인사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나와주셔서 감사합니다.

강아솔, 임보라: 감사합니다.

[00:43:14~] 샤이니 – 방백

샤이니의 ‘방백’ 들으시면서 음악의 숲 3부 시작했습니다.

[00:43:40~]

이 곡은 7893 님의 신청곡이었어요.

‘안녕하세요, 디제이님. 저는 스물다섯 살 평범한 직장인입니다. 중고등학교 때 즐겨 들었는데 성인 돼서 바쁘다는 핑계로 잘 안 듣다가 오랜만에 다시 들어요. 역시 라디오의 아날로그 감성은 그대로네요. 승환님 노래 자주 듣는데 자기 전에 듣는 목소리도 너무 좋네요. 앞으로는 자주 들으러 오도록 할게요. 학교 다닐 때 자주 듣던 샤이니의 방백 조심스레 신청해 봅니다.’

저랑 동갑이신 우리 직장인 7894 님의 사연이었습니다. 오랜만에 라디오 듣고 계시다고 하셨는데 노래 잘 들으셨나요. 샤이니의 방백. 자주 놀러 오시길 바랄게요.

음악의 숲 금요일 밤 3부에서는요. 세상에서 영어가 제일 쉬운 분이죠. 포레스정의 굿나잇 팝스가 우리 페어리들을 기다리고 있다고 합니다. 앞서 우리 강아솔 씨와 임보라 씨 두 분과 함께 했는데 갑자기 좀 텐션에 올리려니까 우리 요정들께서 괴리감을 느끼시지 않을까 좀 걱정되는데요. 지금 포정이 근질근질해서 미칠 것 같다고 하니까요. 여러분들 많이 기대해주시길 바라겠습니다. 자 그리고 어김없이 여러분의 사연과 신청곡으로 함께 할게요. 듣고 싶은 노래 또 하고 싶은 이야기 보내주세요.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00:45:04~]

김채현 님께서

‘숲디, 숲디. 시그리드에 돈 퓔 라잌 크라잉 신청해요. 포레스트 정 버전으로 읽어주세요.’

하셨습니다. 괜찮았나요? 우리 신청하신 시그리드의 돈 퓔 라잌 크라잉 들으시고요. 저는 포정과 함께 굿나잇 팝스로 돌아올게요.

[00:45:23~] Sigrid – Don’t Feel Like Crying (시그리드 – 돈 필 라이크 크라잉)

[00:45:45~] 포레스트 정의 굿나잇 팝스

매주 금요일 에브리 프라이데이에 찾아오는 하이 컬리티 뮤직 프로그램. 저와 함께 최신 유행 팝에 대해 토킹 어바웃 해볼까요. <포레스트 정의 굿나잇 팝스>

페하! 페어리들 하이~ 세상에서 영어가 제일 쉬운 굿나잇 팝스의 매스털~ 포레스트 정입니다. 굿나이 팝스가 정말 세계로 쭉쭉 뻗어나가는 글로벌한 그런 코너잖아요. 코너에 걸맞는 잉글리시 사연이 도착을 했는데.. 나 지금 떨고 있니? 자 초코, 아, 이분 오랜만에 오셨네요.

초코 프라페 님

‘포레스트 정 오빠. 원데이 아이 홉 댓 아이 윌 비 에이블 투 타입 인 코리안. 아임 쿼런틀리 스틸 (웃음) 스토핑? 코리안 랭귀지. 앤 러닝 보카블러리(이게 무슨 말이야 이거) 소 아이 호프 쉐얼 어바웃 마이 데이 인 스쿨 원데이. 이즈 데얼 애니 랭귀지 댓 유 원트 투 런?’

이렇게 보내주셨는데 되게 좋은 덕담을 해주셨어요. 지금. (웃음) 아닌가? 우리 초코 프라페 님 오랜만에 오셨는데 영어가 더 느셨네요. 더 알아듣기 어려운 말들을 구사하고 계시는데. 우리 작가님께서 정말 감사하게도 이 커런틀리랑 보카뷸러리 옆에 이렇게 한국말로 괄호 치고 발음을 적어주셨는데 이 정도면 뭐 60cm 이상이 되는 것 같습니다. 영어. 오케이. 아이씨. 우리 페어리들도 분명히 언더스탠드 하셨을 거라고 생각이 드는데요. 

우리 초코프라페 님께서 어떻게 보내주셨는지 제가 번역을 해드릴게요. ‘언젠가 한국어로 사연을 보내고 싶어서 지금 한국어 공부를 하고 있다. 학교 생활을 공유하고 싶다. 혹시 포정 오빠도 배우고 싶은 언어가 있냐.’ 그런 말인데 덕담은 아니었죠. 저 배우고 싶은 언어요? 일단 영어는 거의 마스터했으니까. 글쎄요. 저는 프랑스 불어? 불어 한번 배워보고 싶네요. 배울 수 있을까요? 어쨌든 우리 사연 보내주신 초코 프라페 님 너무 감사드리고요. mbc 라디오에서 가장 글로벌한 코너 포레스트 정의 굿나잇 팝스. 본격적으로 한번 시작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시간은요. 해외 뮤직 챨트인 영국의 오피셜 챠트 그리고 미국의 빌보트 챠트 그리고 호주의 아리아 차트에 랭크된 가장 핫한 곡들을 만나보는 시간입니다. 그럼 우리 먼저 영국으로 한번 떠나보시죠. 영국의 오피셜 싱글 챠트 탑 원 헌드레드입니다.

지난주는 위켄드의 블라인딩 라이츠가 1위였고요. 이번 주 1위는 도대체 어떤 아리스트일지 한번 비장하게 발표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영국 오피셜 싱글 챠트 탑 100. 디스 위크 넘버원 이즈~ 두구두구두구~ 오마이 갓! 바로 위켄드의 블라인딩 라이츠가 1위를 차지했습니다. 우리 위켄드. 우리 주말이 형. 정말 어떻게 주또라고 불러야 될 것 같아요. 주말 형이 또. 오피셜 차트에서 무려 여덟 번째 1위를 가져가네요. 그래서 우리 위켄드의 블라인딩 라이츠를 들을까 하다가 이번 주 오피셜 싱글 차트를 살펴보니까요. 10위 안에 우리 두아 누나가 두아리파의 곡이 세 곡이나 있더라고요. 그래서 우리 세 곡 중에 가장 높은 순위죠. 4위에 있는 두아리파의 ‘피지컬’을 오랜만에 들어볼까 합니다.

솔직히 인간적으로 우리 주말이 형의 이 승승장구는 저희가 당연히 축하해 드릴 일이지만 음악의 숲에서 너무 금요일마다 위켄드 음악을 들어서 이분께 좀 시련을 드리자, 뭐 흠집 하나 못 내겠지만 여기서 이런다고. 우리 두아 리파의 음악을 한번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영국의 옵션 싱글 차트 탑 100. 4위 두아리파의 ‘피지컬’ 듣고 올게요.

[00:50:24~] Dua Lipa – Physical (두아 리파 – 피지컬)

두아 리파의 ‘피지컬’ 들으셨습니다. 음악을 듣고 오는 사이 음악이 너무 좋지만 잠깐 현타가 좀 와서… 앞서 1, 2부에서 분위기 타신 분들한테 송구스러운 마음이 드는데요. 그래도 저의 역할이기 때문에 열심히 또 텐션을 올려서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포레스트 정의 굿나잇 팝스. 이번에는 미국으로 한번 떠나볼게요. 먼저 싱글 차트인 빌보드 핫 원 헌드레드 살펴보도록 하시죠. 지난주 1위는 드레이크의 투시 슬라이드 였고요. 그러면 4월 넷째 주 빌보드 핫 100 1위는요. 두구두구두구두구~ 바로바로 위켄드의 블라인딩 라이츠입니다. 위켄드 진짜 계속 1위 하고 있어요. 다시 1위를 탈환을 했습니다. 세상에서 제일 잘 나가는 가수라는 걸 지금 증명하는 셈인데 빌보드와 영국 오피셜 차트와. 세상에서 정말 제일 잘 나가는 그런 가수라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 

그렇다면 우리 한번 2위로 한번 바로 넘어가 보시죠. 빌보드 핫백의 2위 드레이크의 투시 슬라이드입니다. 우리 라스트 위크 1위에서 한 계단 내려왔네요. 정말 들으면 들을수록 중독되는 그런 곡인데 드레이크의 투시 슬라이드는 잠시 후에 들어보시도록 하고요. 그 전에 우리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으로 한번 가볼게요. 지난주 1위는 역시나 위켄드의 앨범이었습니다. 자 그렇다면 이번 주 빌보드 투 헌드레드 1위는요. 어머 웬일이니 웬일이니~ 위켄드의 정규 4집 에프터 아월스가 4주 연속 1위를 차지했습니다. 진짜 이 정도면 좀 너무한 거 아닌가 생각이 들 정도인데요. 빌보드 200에서 한 달 동안 1위를 하는 게 정말 쉬운 일이 아닐 텐데 위켄드가 그걸 해냈습니다.

우리 주말이 형도 기뻤는지 sns에 글을 올렸어요. (혀를 굴리며) 와우! 한 달 동안 1위라니 이 순간을 정말 소중히 여길 거예요. 팬들은 너무 고마워요. 빨리 보고 싶어요~ 라고요. 그럼 우리 주말이 형을 축하하는 의미로 에프터 아월스에서 한 곡 들어보시죠. 이번에는 우리 두 곡을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빌보드 핫100 2위인 드레이크의 ‘투시 슬라이드’ 그리고 빌보드 200의 1위 위켄드의 앨범 에프타 월스 중에서 ‘하디스트 투 러브’ 듣고 올게요.

[00:53:23~] Drake – Toosie Slide (드레이크 – 투시 슬라이드)

[00:00:00~] The Weeknd – Hardest To Love (위켄드 – 하디스트 투 러브)

드레이크의 ‘투시 슬라이드’ 클린 버전으로 들으셨고요. 그리고 이어서 위켄드의 ‘하디스트 투 러브’ 들으셨습니다.

마지막으로 우리 호주로 한번 떠나보시죠. 호주의 아리아 싱글 차트 살펴볼게요. 지난주는 이만백이 리믹스한 세인트 존의 로지스가 2주 연속 1위였는데요. 그러면 오스트뤠일뤼아 아리아 싱글 챨트 디스 위크 넘버 원 이즈~ 와우! 두구두구두구~ (책상 치는 소리) 너무 잘해주시네요 오늘. 와우! 이즈 잇 뤼얼? 위켄드의 블라인딩 라이츠가 1위입니다. 와~ 진짜 지금 호주와 미국과 영국 모든 곳에서 위켄드의 정말 단독 질주가. 우리 주말이 형과 만백이 형이 정말 엎치락 뒤치락하면서 다시 주말이 형이 1위로 올라왔네요. 와.

근데 지금 제가 이번 주 차트를 살펴보니까 진짜로 놀라운 부분이 있더라고요. 이번 주 영국 오피셜 차트랑 호주 아리아 차트가 1위부터 4위까지 똑같아요. 1위는 위켄드의 블라인드 라이츠, 그리고 2위는 세인트 존의 로세스, 3위 드레이크의 투시 슬라이드, 그리고 4위가 두아 리파의 피지컬입니다.

다행히 5위는 다르더라고요. 그래서 우리는 호주 아리아 싱글 차트 5위 한번 만나보도록 하겠습니다. 우리는 1위에만 집중하는 사람들이 아니에요. 그 점을 또 알아주시기 바라고요. 아리아 싱글 차트 5위는요. 바로바로바로바로 파우프의 데쓰 베드입니다. 티에이치 발음이 오랜만에 나왔죠. 자 이 곡은 영국 가수 비바두비의 커피라는 곡을 샘플링 했다고 합니다. 요즘 유행하는 로우파이 음악처럼 되게 좀 빈티지한 곡인데요. 뭔가 스윗한 멜로디와는 반대로 죽음을 앞두고 연인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네는 가사가 굉장히 슬픈 그런 곡입니다. 이 시간에 좀 찰떡같이 어울리는 데스 베드 우리 라스트 송으로 한번 들어보시고요.

오늘도 정신없이 달려본 포레스트 정의 굿나잇 팝스 벌써 마칠 시간이 됐습니다. 정말 믿을 수 없는 걸요. 페어리들이 세계 최고 멋쟁이가 되는 그날까지 굿나잇 팝스는 계속됩니다. 끝으로 호주 아리아 싱글 차트 5위 파우프의 ‘데스 배드’ 듣고 마칠게요. 페어리들, 시 유 레이러~

[00:56:17~] Powfu(feat. beabadoobee) – death bed (파우프 – 데스 베드)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십니다. 다시 여러분들의 사연을 좀 만나보는 시간인데요.

[00:57:19~]

먼저 이서준 님께서

‘안녕하세요. 얼마 전에 온라인 개학한, 승환이 형 중학생 팬이에요. 집에서 수업을 듣자니 집중도 안 되고 답답하네요. 그래도 평소 학교 생활로 듣지 못했던 형 라디오를 들으며 잘 수 있어 좋아요.’

중학생 팬 우리 이서준 군. 온라인 개학이 진짜 적응이 너무 어려울 것 같아요. 저는 해본 적이 없어서 참 이게 지금 초, 중, 고등학생 우리 친구들이 참 대단하고 대견하다는 생각이 드는데. 늦게까지 잠이 안 오고 그럴 때 언제든지 형 라디오를 들으면서 꿀잠 주무시기를. 우리 이서준 군 파이팅입니다.

이주현 님께서

‘숲디, 밤에 빨래방 가서 이불이랑 옷이랑 세탁기 돌리고 건조기 돌리고 왔습니다. 빨래 몰아서 했더니 무거워서 고생했네요. 맨날 쌓이기 전에 해야지 해야지 다짐만 합니다. 뽀송뽀송한 이불에서 잘 수 있어서 기쁩니다.’

오랜만에 쌓아놨던 빨래를 마치고 오신 그러니까 항상 좀 해야지 해야지 하고 안 하게 되는 것 같아요. 저도 그렇게 밀려 있는 일들이 너무 많아서 요즘 좀 힘듭니다.

룩드벌드 님께서

‘숲디, 숲디가 길을 잃었을 땐 태평하게 셀카를 찍는다고 해서 오늘 저도 등산하다 길을 잃었는데 아무렇지 않은 척 셀카를 찍었어요. 그리고 친절하신 분을 만나서 길을 안내받고 무사히 아스팔트를 밟을 수 있었어요. 고마워요. 숲디.’

그래도 산에서 길 잃는 거는 위험해요. 이게 뭐냐면 제가 여행 같은 거 왔을 때 제가 좀 길을 자주 잃어버리거든요. 근데 사실 요즘에는 너무 휴대폰이 좋아서 어플 지도 앱만 봐도 금방 찾을 수 있는데 약간 좀 여행에서 그런 거 즐기고 싶어서 일부러 좀 정말 도저히 안 되겠다 싶을 그때 전까지는 좀 그냥 혼자서 좀 찾으려고 하거든요. 그래서 길 잃었네 이랬을 때 이렇게 혼자 셀카 찍고 동영상으로 남기고 그러는데. 그래도 등산하실 때는 길을 안 잃는 게 좋겠죠.

그리고 8628 님

‘문득 든 생각인데 노래는 부르는 사람이 그 노래의 화자가 되어 듣는 이에게 감정을 전달한다고 생각했는데요. 어쩌면 노래를 듣고 있는 청자들의 감정을 대변해서 부르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네요. 슬픈 노래를 슬프게 부르는 그 사람이 슬프지만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도 이왕이면 행복한 노래가 들려왔으면 좋겠어요. 지나간 그 사람이 행복했으면 진심으로 바라는 마음이라서요. 권순가님의 어 도어 듣고 싶어요.’

하셨습니다. 듣고 있는 청자들의 감정을 대변해서 대신 울어주기도 하고 혹은 뭐 같이 울어주기도 하고 그럴 수도 있겠네요. 노래나 음악이나 뭐가 됐든 간에 부르는 사람 혹은 만든 사람의 손을 떠나는 순간 나만의 것이 아니게 된다는 생각이 굉장히 저도 많이 들거든요. 이게 듣는 사람이 어떤 순간에 어떤 상황에서 어떤 장소에서 들을지는 우리 모르니까 듣는 사람의 몫이구나 그런 생각을 많이 하는 것 같습니다. 저도. 자 우리 신청하신 권순관의 ‘어 도어’ 같이 들을게요.

[01:01:00~] 권순관 – A Door

권순관의 ‘어 도어’ 들으셨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시고요.

[01:01:27~]

9579 님께서

‘숲디, 사람들이 저에게 하는 말을 곱씹어 생각하고 상처받는 일이 많은 요즘이에요. 늘 앞에선 애써 웃었는데 집에 돌아오는 길에 너무 속상하더라구요. 제가 이런 말들에 조금은 덜 신경 쓰고 의연해졌으면 좋겠어요.’

어떤 말들이었을까요. 정말 상처를 주려고 했던 그런 말들이라면 어렵겠지만 참 그냥 무시하는 게 제일 좋긴 한데 이게 참 맘처럼 쉽지가 않죠. 앞에서는 티를 전혀 못 내고 혼자서 계속 생각하면서 상처받고. 저 역시도 그런 것들에 좀 더 의연해졌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 많이 하는데 이렇게 같이 좀 서로가 기댈 곳이 되고 위로가 되고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나쁜 말을 하는 사람들이 좀 제발 좀 없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고요. 저는 따뜻한 말을 건네드리겠습니다.

자 2862 님께서

‘숲디, 저는 아주 어릴 때부터 삼촌을 너무너무 좋아했어요. 삼촌이 주말마다 매번 제 손을 잡고 가서는 학습 만화랑 아이스크림을 사주셨어요. 나중에는 책꽂이 하나가 그 학습 만화로 가득 찰 정도로요. 삼촌은 인자하고 재밌는 분이셔서 저랑 너무 잘 놀아주시고 같이 많이 놀러 다녀서 행복한 추억을 많이 가지게 됐어요. 사실 제 이름도 제가 태어났을 때 삼촌이 지어주신 거랍니다. 초롱초롱하고 은은하게 자라라는 의미로 예쁜 한글 이름인 초은으로 지어주셨어요. 그랬던 삼촌이 결혼하시고 삼촌의 아기가 태어난 날 함께 아기 이름을 고민하니까 정말 신기했어요. 얼마 전 삼촌의 생신이어서 갑자기 이런 추억들이 새록새록 떠오르더라구요. 음숲과 제 추억을 나누고 싶어 사연을 보내게 됐습니다. 삼촌 정말 많이 고맙고 사랑합니다.’

삼촌과 이렇게 또 애정을 이렇게 또 흔하지 않은데 저도 좀 조카에게 그런 삼촌이 됐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이 드네요. 삼촌이 너무 행복하실 것 같습니다. 추억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6964 님께서

‘숲디 요즘 주변 사람들한테 음숲 홍보하느라 너무 바쁜 것 같아요. 밤의 산책자들이나 오프닝 멘트 들려주니까 다들 무슨 프로냐고 물어보고 다들 요즘 들어보고 있다고 해서 괜히 뿌듯해졌어요. 숲디 제가 바로 이 구역 음숲 홍보 요정이에요. 빨리 칭찬해 주세요. 신청곡 하나 쓰고 가요. 제가 숲디 라이브 하던 날 뒷모습 너무너무 듣고 싶었는데 못 들어서 오늘 음원으로라도 듣고 싶어요. 정승환의 뒷모습 신청해요.’

또 바람직한 요정 6964 님. 신청곡 당연히 틀어드려야죠. 이렇게 또 주변 사람들한테 홍보도 해주시고. 언젠가 꼭 공연장에서 뒷모습. 근데 뒷모습 같은 곡들은 꼭 공연장에서 이렇게 들려드리고 싶어서. 언젠가 꼭 들려드릴 수 있는 날 또 빨리 찾아오기를 저도 좀 함께 바라겠습니다.

0508 님께서

‘퇴사한 이후로 밤낮이 바뀌어서 잠이 안 오네요. 잠이 오지 않는 밤은 고통스럽기도 합니다. 밤을 이겨낼 수 있는 법은 없을까요. 좋은 곡이라도 듣고 싶어 노래 신청합니다. 캐스커의 새벽 한 시 부탁드려요.’

말씀드리는 도중에 제가 갑자기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났습니다. 진지한 사연인데 사과의 말씀을 드리고요. 밤낮이 바뀌어서 잠이 안 온다. 저도 참 오랫동안 겪고 있는 어려움 중에 하나인데 이게 참 힘들어요. 요즘 같은 때 저도 잠을 뭐 늦게 자고 일찍 자고를 떠나서 잠을 자면 깊게 못 자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잠깐 누워서 좀 생각하고 있는 것 같은 느낌? 그래서 알고 봤더니 잠이 들었었는데 뭔가 잠을 잔 거였나, 그냥 누워서 좀 생각한 것 같은데.. 그런 상태로 잘 때가 요즘 많아서. 그렇다고 아주 피곤하지 않거든요. 잠을 잘 잔 것 같은 날도 있고 그런데. 이게 참 잠이라는 게 너무 중요하다는 건 느껴져요. 그래서 어떻게 해야될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막연하게 저와 또 우리 많은 요정들 정말 잠만큼은 숙면을 취할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라봅니다.

정말 잘 자길 바라는 마음으로 우리 신청하신 곡들 같이 들을게요. 지금 주무시지 마시고요. 이따 끝나고 주무시길 바라는데, 일단 정승환의 뒷모습 그리고 캐스커의 새벽 1시 두 곡 들을게요.

[01:06:36~] 정승환 – 뒷모습

[00:00:00~] 캐스커 – 새벽 한 시

[01:06:56~] 숲의 노래

오늘 밤 여러분을 위해서 준비한 노래는요. 홍갑의 ‘나는요’라는 곡입니다. 작년에 나왔던 보이는 것들이라는 앨범의 타이틀 곡인데요. 요즘 좀 이렇게 또 봄이 오는 것 같고 잠깐 좀 추워지기도 했었지만 요즘 날씨를 보면서 이렇게 홍갑 씨의 목소리를 좀 자주 찾아 듣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여러분들과 함께 그 감상을 나누고 싶어서 가지고 와봤습니다.

자 그러면 저는 홍갑의 ‘나는요’ 들려드리고 여기서 인사드릴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고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1:07:56~] 홍갑 – 나는요


200423(목)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set list

  • [00:02:23~] 크라잉넛 (CRYING NUT) – 룩셈부르크
  • [00:07:07~] 페퍼톤스 (Peppertones) – 행운을 빌어요
  • [00:13:48~] Zion.T – 양화대교
  • [00:00:00~] 호피폴라 – 그거면 돼요
  • [00:18:15~] god – 사랑해 그리고 기억해
  • [00:20:26~] Harry Styles – Falling
  • [00:18:49~] 임창정 – Bye
  • [00:32:27~] 옥수사진관 – 초록밤
  • [00:34:28~] 아이유 – 내 손을 잡아
  • [00:37:04~] 뜨거운 감자 – 고백
  • [00:40:15~] 이소라 – 나를 사랑하지 않는 그대에게
  • [00:00:00~] 김동률 – 답장
  • [00:00:00~] 김동률 – 사랑한다 말해도 (Feat. 이소라)
  • [00:45:15~] 최유리 – 푸념
  • [00:58:53~] 세이수미 – Let It Begin

talk

독일과 프랑스 사이에 위치한 이 나라의 주한 대사관에서는요, ‘이 나라의 밤’ 이란 자리를 마련한 적이 있었습니다. 

잠자는 사람들이 모여 품위 있게 저녁 식사를 하고, 기아대책기구를 위해 모금도 하는 그런 자리였는데요. 

이 밴드가 등장하자 장내가 술렁이기 시작했죠.

쿵짝쿵짝 친근한 비트와 노래를 잘 불러도 못 불러도 부를 수 있는 멜로디, 틀을 깨는 가사가 이 밴드의 특징이었는데요. 

다소 어울리지 않아 보이는 그 자리에 이 밴드가 초청된 건 이 노래 때문이었습니다. 

지구촌 모든 사람들은 평등한 존재라는 메시지를 담은 이 노래에는 세계 여러 나라들이 등장하는데요.

이 나라가 노래 제일 처음 등장하는 데다가 노래 제목도 이 나라의 이름이었죠. 

한국 사람들에게 우리나라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는 데 공헌했다. 

이런 이유로 이 나라 대사관에서 이 밴드에게 특별 공연을 부탁했던 건데요. 

이 노래 바로 크라잉넛의 ‘록셈부르크’ 입니다.

과감한 시도 의외의 발견 색다른 재미가 있는,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2:23~] 크라잉넛 (CRYING NUT) – 룩셈부르크

4월 23일 목요일 밤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 크라잉넛의 ‘룩셈부르크’ 들으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의 숲지기 DJ 정승환입니다. 

오늘 오프닝에서 크라잉넛에에 대한 이야기를 좀 나눠봤는데, 이제 룩셈부르크 주한대사관에서 크라잉넛이 공연을 하게 됐는데, 그날 크라잉넛은 무료 공연을 하고 기아대책에 기부도 하고 갔다고 하네요. 

의미있는 자리에서 또 공연을 음악만 이렇게 또 들려 드리는 것과 더불어서 또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고 오셨는데, 크라잉넛의 이 음악은 아마 모르는 사람이 없지 않을까 싶어요. 

제가 어렸을 때부터 누군가가 ‘아 아~’를 시작하면 이제 바로 ‘아르헨티나~’ 이렇게 따라 부르고 (웃음) ‘룩 룩 룩셈부르크~’ 이렇게 따라 불렀었는데, 오랜만에 들으니까 이렇게 신나는 노래였구나~ 새삼 또 느끼게 됐던 것 같습니다. 

룩셈부르크 이제 음~ 되게 룩셈부르크 라는 나라에서 되게 의미가 있는 그런 곡이 이제 한국에서 활동하는 밴드의 곡이 됐다는 것도 좀 재밌는 일인 것 같고요.

[00:04:14]

김성웅 님께서 

‘숲하! 이거 인트로 부분 있는데 기내 방송에서 여승무원이 말하는 멘트~’ 이렇게 해주셨는데, 오늘 들려드린 첫곡은요 재녹음 버전이에요. 

안영진 님께서 

‘조용했던 밤이 순식간에 이 노래 때문에 엄청 달아오르는 느낌이네요.’ 하셨습니다. 

그런가요? 우리 시작부터 텐션을 좀 올리고, (웃음) 요즘에 그 음악의 숲에서 요 며칠 간의 저를 좀 돌아봤어요. 

근데 어~ 되게 자아분열인가 저 정도면~ (웃음) 그런 생각이 종종 들더라고요. 그래서 근데 사실 좋습니다. 

여러분들도 좋아해 주시는 것 같고 다행히도, 그래서 오늘 시작부터 한번 이를~ 칼을 한번 갈아봤습니다. (웃음)

오늘도 생방송으로 두 시간 함께 걷도록 하겠습니다. 

‘심야 정담 어디선가 듣고 있을 너에게’ 오늘도 여러분의 전화 신청 기다릴게요.

저랑 이야기 나누고 싶은 분들은요, 문자로 신청해 주세요. 채택된 분들께는 소정의 상품도 드리겠습니다. 

하고 싶은 이야기와 듣고 싶은 노래도 기다릴게요. 문자번호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을 함께 걷고 계십니다.

[00:05:35] ‘내 인생의 단 한 곡’ 코너

우리 인생의 페이지에 책깔피처럼 꽂혀 있는 잊지 못할 노래들, 그 중에 단연 잊지 못하는 단 하나의 노래를 만나보는 시간이에요. ‘내 인생의 단 한 곡’

오늘은 국효은 씨의 내 인생의 단 한 곡을 들어보겠습니다.

[00:06:18]

‘안녕하세요, 저는 부산에서 살고 있는 국효은이라고 합니다. 

제가 새롭게 생긴 두 번째 꿈에 대해 확신을 갖지 못하고, 타인의 시선만 생각하게 되어 시작을 망설이고 있을 때, 페퍼톤스의 ‘행운을 빌어요’를 우연히 음악의 숲에서 듣게 되었는데요. 

처음에는 좋은 노래구나~ 라고만 생각하며 듣고 있었는데, 마지막 부분에서 ‘긴 여행의 날들 끝없는 행운만이 그대와 함께 이길’ 이라는 가사를 듣자,

나도 할 수 있다~ 라는 용기가 생기게 되었고, 그 꿈에 대해 한 발짝씩 다가가게 되었어요. 

아직은 많이 부족하지만 지칠 때마다 이 노래를 들으면서 다시 힘내고 있어요. 

숲디! 저의 새로운 도전에 응원해 주세요!’

[00:07:07~] 페퍼톤스 (Peppertones) – 행운을 빌어요

페퍼톤스의 ‘행운을 빌어요’ 들으셨습니다. 

이 노래는 국효은 씨의 내 인생의 단 한 곡이었어요.

아~ 진짜 저는 지금 이렇게 스튜디오에서 여러분들께 제 음악 나눠 드리고 할 때 저도 음악을 듣잖아요. 

저는 스피커로 굉장히 크게 틀어놓고 (웃음) 혼자서 듣거든요. 

세상 너무 좋아서 페퍼톤스에 저희 같은 회사 식구 선배님들이시기도 하고, 얼마 전에 또 굉장히 유쾌한 오프닝의 주인공이셨죠. 

‘바이킹’ 이라는 노래 바이킹과 얽힌 두 사연을 읽어드렸었는데, 이 노래를 들으면 저는 제가 안테나에 처음 들어와서 저희 안테나 전 아티스트들과 함께 꾸미는 레이블 콘서트 그때 준비했던 기간이 막 생각이 나요. 공연 현장이랑~

그때 너무 행복했었나 봐요. 제가 그래서 유독 이제 그~ 되게 공연을 상징하는 곡이 페퍼톤스의 곡들이었다고 저는 개인적으로 생각하는데, 

저는 그때 당시에 코러스였거든요. 코러스를 해서 모든 곡들의 코러스 연습을 하고 그랬는데, 특히나 페퍼톤스의 곡을 코러스를 하면서 너무 행복했거든요. (웃음)

이 노래 들으면서도 ‘행운을 빌어줘요~’ 이 부분을 계속 따라 불렀고, 문득 ‘행운을 빌어 줘요~’ 이 말이 되게 어~ 뭉클하게 다가왔어요. 

음악은 되게 신나는데 이상하게 페퍼톤스의 음악을 들으면 뭔가 뭉클해지는 눈물이 좀 울컥 쏟아질 것 같은 그런 것 같습니다. 

국효은 씨께서는 이 노래를 이제 최근에 새롭게 생긴 두 번째 꿈에 대한 확신이 없이 다른 사람의 눈에만 신경 쓰고 있을 때 음악의 숲에서 우연히 듣게 된 노래라고 해요. 

‘긴 여행의 날들 끝없는 행운만이 그대와 함께 이길’ 이라는 가사를 들으면서 ‘나도 할 수 있다!’ 라는 용기가 생기게 됐다고 합니다. 

그래서 꿈에 한 발짝씩 다가가게 됐다고 하는데, 아직은 부족하지만 이 노래 들으면서 나아가고 있다고 하셨어요. 

너무 다행인게 사실 노래가 주는 힘도 컸지만, 노래를 받아들이는 감수성이 달랐던 거겠죠.

이 노래를 들으면서 용기를 얻고 그 용기를 가지고 한 걸음 한 걸음 갈 수 있다는 거 진짜 너무너무 응원해 주고 싶어요. 

우리 꿈을 이렇게 모든 사람이 꿈을 이룰 수 있다고는 말 못하지만, 꿈을 갖고 있다는 것도 굉장히 건강하고 축복이라는거 또 그렇게 말씀드리고 싶고 용기내서 계속 이렇게 좀 다가갔으면 좋겠습니다. 

자~ 우리 국효은 씨의 인생에 또 한 곡과 이야기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00:10:27]

지금 또 사연 보내주셨네요. 직접~

‘언제 소개될까 하면서 기다렸는데 드디어 제 목소리를 듣게 되다니 신기하면서도 막상 들으니 굉장히 부끄럽네요. 

사연 소개해 주신 음숲 그리고 숲디 감사드리고 늘 사랑합니다. 

아 그리고 숲디! 숲디는 린스 같은 게 필요 없다면서요? 존재 자체(웃음) 존재 자체가 프린스니까요.’ (웃음)

제가 프린스인가요? (웃음) 아니 근데 도대체 이런 건 어디서 다들 이렇게 배워 오시는 거예요? 아니면 뭐 혼자 생각하시는 건가요?

최근에 뭐 ‘당신을 보면 말이~ 뭐지~ 경마장의 말들이 뛰지를 않는다고 넓으면 말이 안 나와서~’ 그런 얘기 하고, 참 그게 도대체 어디서부터 시작되는 것일까? 굉장히 궁금하고요~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자~ 여러분 인생에도 잊을 수 없는 단 한 곡이 있으시면, 음악의 숲 인별그램으로 음성 메시지 보내주세요. 

7959 님께서 

‘자이언티의 양화대교 간만에 듣고 싶네요. 틀어주세요.’ 하셨습니다.

그리고 7493 님께서는 

‘숲디 이번 달 초부터 원인 모를 알러지 때문에 회사도 쉬고 있고 하루하루가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를 날들이에요. 

몸이 아프니까 생각보다 생활이 단조롭게 흘러간다고 해야 할까요?

새벽에 알러지가 올라오지 않도록 9시에 맞춰 약을 먹고, 12시 전에는 호르몬 리듬을 방해하지 않기 위해 가능한 잠을 자야 하고요.

친구와 저녁 약속을 잡고 싶어도 식이조절 때문에 밥 집 고르는 것도 쉽지 않아 그냥 만나질 않게 되더라고요.

어쩌다 보니 혼자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고 있는데, 그래도 라디오를 들으면 어쩐지 덜 외롭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어두운 방에 혼자 누워 있어도 또렷이 들리는 목소리에 혼자가 아니구나~ 하는 안도감도 있고요.

사실 음악의 숲 시그널 음악에 맞춰 눈이 감기고 약 기운에 얼핏 듣는 날이 더 많지만, 그래도 이렇게 이야기를 듣고 나누는 곳이 있다는 게~ 그게 읽히지 않는 혼자만의 사연이더라도 큰 위로가 되는 것 같아요. 

고마워요, 숲디! 지난 한 시간을 다정한 말들과 음악으로 채워준 덕분에 갑작스러운 병치레도 지나가겠거니 하며 버티고 버텨봅니다. 

오늘 새벽도 졸린 눈이지만 함께 숲을 걸어볼게요. 신청곡은 호피폴라의 ‘그거면 돼요’ 입니다.

아~ 지금도 좀 졸린 눈을 비벼가면서 음악의 숲 듣고 계실까요?

또 자야 하는 때에 라디오를 들으면서 조금 덜 외로운 것 같아서 듣고 계신다고 하셨는데, 듣다가 주무셔도 너무 좋으니까~

좀 혼자라는 생각이 들거나 할 때 그냥 묵묵히 켜놓고 있으면, 제가 알아서 다 떠들고 알아서 노래 틀어드리고 다 하겠습니다. 

그러니까 안심하시고 음악의 숲 들으시다가 스르르 잠드시기를 바라고요.

무엇보다 또 무사히 잘 회복하시기를 바랄게요. 늘 건강하시길 바라면서 신청하신 곡 함께 듣도록 하겠습니다. 

저도 역시나 감사하다는 말씀 전해드리고 싶네요.

자이언티의 ‘양화대교’ 그리고 호피폴라의 ‘그거면 돼요’ 같이 들을게요.

[00:13:48~] Zion.T – 양화대교

[00:00:00~] 호피폴라 – 그거면 돼요(노래 안 나옴)

[00:14:09] ‘내 얘기 같은 드라마’ 코너

(전화벨 소리 울림) 

경림 : 여보세요. 

인성 : 생일 축~ 생일 축하합니다. 사랑하~ 생일축하 합니다. 경림아 생일 축하해! (축하송) 다행히 아직 열두시는 안 넘었다.

경림 : 인성아~

인성 : 너 어떻게 왜 말 안 했어?  애들이랑 다 같이 축하해 주려고 그랬었는데 다 잠들어버렸잖아. 대신 내가 오늘 몇 배로 축하해 줄게! 괜찮지?

뭐해? 촛농 떨어진다. 불어?

경림 : 어~ 고마워~

인성 : 아이~ 고맙긴~ 내년에는 더 멋진 생일 파티 해줄게!

여자에게 오늘은 무척이나 긴 하루였다. 

아르바이트 하는 호프집엔 오늘 따라 손님이 넘쳤다. 

저녁으로 배달시킨 짜장면을 먹을 새도 없었다. 

홀과 주방을 왔다갔다 하는 사이 짜장면은 퉁퉁 다 불어버렸다. 

그 와중에 엄마에게서 전화가 왔다. 

미역국은 먹었냐는 말에 친구들이 끓여줘서 잘 먹었다고 둘러대다가, 여자는 왈칵 터지려는 눈물을 삼켰다.

그랬다. 오늘은 여자의 생일이었다. 

오늘 하루가 유독 길었던 건 그래서였다. 

생일인데도 일만 하고 하루종일 욕만 먹고 생일 축하해주는 사람 하나 없고, 

일이 끝나고 집에 가는 길 그제야 여자는 참았던 눈물을 터뜨렸다. 

‘난 왜 이렇게 사냐’ 하지만 여자는 이내 마음을 추스르곤 아무도 없는 컴컴한 밤하늘을 향해 외쳤다. 

‘경림아! 생일 축하해! 정말로 생일 축하한다!’ 그걸로 생일은 끝났다고 생각했는데, 

불 꺼진 기숙사로 들어왔을 때 어렴풋이 불빛이 반짝이는게 보였다. 케이크에 꽂은 촛불이었다. 

이윽고 전화벨이 울렸고 남자의 생일 축하 노래가 들려왔다. 

남자는 ‘오늘 많이 힘들었지?’ 라면서 여자의 지친 하루를 위로했다. 

여자는 고개를 파묻은 채로 한참을 가만히 있었다. 

우는 건가~ 남자는 허리를 숙여 여자의 얼굴을 보았다. 

여자는 환하게 웃으며 케이크를 먹고 있었다. 그것도 손으로~ 

방금 쌓인 눈을 베어 먹는 아이처럼~ 웃음이 터진 남자와 여자는 눈싸움을 하듯이 케이크를 주고받으며 먹었다. 마치 축제 같았다. 

지친 하루 끝에는 작은 위로를 기대하게 되는 ‘내 얘기 같은 드라마’ ‘뉴논스톱’이었습니다.

[00:18:15~] god – 사랑해 그리고 기억해

드라마 ‘뉴논스톱’ 삽입곡 중에서 지오디의 ‘사랑해 그리고 기억해’ 들으셨습니다. 

드라마와 드라마 ost를 들어보는 ‘내 얘기 같은 드라마’

오늘은 이번 주에는 ‘뉴논스톱’과 함께 했습니다. 

[00:18:49]

5112 님께서

‘헐! 2000년대 갬성 폭발~ 지오디 ‘사랑해 그리고 기억해’ 노래 갓띵곡! 추억에 졌네요.’

보내주신 그 말들은 되게 2020년대 갬성인데요, 갓띵곡 이런 것들~ 추억에 젖어 계시는 우리 5112 님!

그리고 2264 님께서는 

‘생일인데도 힘들게 일을 하고 예상치 못한 이런 축하 받으면 왈칵 눈물이 날 것 같아요.

그나저나 방청객 리액션 소리, 이런 소리 많이 나도 되니까 다시 이런 시트콤 해줬으면 좋겠어요.’ 하셨습니다. 

깜짝 놀랐어요. 그러니까~ 이번 주 내내 이 리액션들이 들어갔잖아요. 

그래서 저도 맞아 예전에 이랬지 어느 방송이나 그러다가 너무 커서, 제가 이렇게 계속 자체적으로 볼륨 조절을 리액션 나올 것 같아서 살짝 줄이고 (웃음) 그랬는데 재밌었습니다. 

뭔가 오늘도 되게 감동적인 그런 사랑의 이야기였죠. 조인성 씨와 박경림 씨의 러브 라인이었는데, 

되게 마지막에 케이크를 먹으면서 손으로 눈을 이렇게 베어 먹는 아이처럼 손으로 케이크를 먹으면서 서로 묻히면서 (웃음) 그 장면이 너무 그려지는 그런 이야기였던 것 같습니다. 

다음 노래는요, 해리 스타일즈의 ‘폴링’ 같이 들을게요.

[00:20:26~] Harry Styles – Falling (해리 스타일즈 – 폴링)

해리 스타일즈의 ‘폴링’ 들으셨습니다. 

[00:20:47] ‘심야정담 어디선가 듣고 있을 너에게’

이번 시간은요, ‘심야정담 어디선가 듣고 있을 너에게’ 여러분들과 전화 통화해보는 시간인데요. 

[00:20:55] 2531 님께서

‘안녕하세요, 저는 지금 호텔에서 동료와 함께 야간 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손님들이 많이 줄긴 했지만 저희는 근무를 계속하고 있어요. 

코로나가 하루 빨리 없어져야 할 텐데요.

동료가 오늘은 너무 피곤해하고 있어요. 

숲디랑 통화하면 피곤이 좀 가실 것 같습니다. 전화 주세요!’

지금 호텔에서 동료와 함께 야간 근무를 하고 계시다고 하는데, 그러게요 지금 또 코로나 때문에 아무래도 피해가 많으실 것 같습니다.

우리 좀 피곤이 가시는데 도움이 될지 모르겠지만요, 한번 전화 연결 해보도록 할게요.

숲디 : 여보세요. 

2531님 : 여보세요. 

숲디 : 네, 안녕하세요.

2531님 : 아~ 네, 안녕하세요.

숲디 : 우리 자기 소개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2531님 : 저는 일단 지금 지역은 전남 광주에 있고요. 저는 이제 나이는 32살인데 지금 아까 문자랑 사연 보낸 것처럼, 지금 광주에서 호텔에서 지금 야간근무 동료랑 같이 하고 있는 상태고요.

정승환 님 라디오 듣다가 사연 보내봤습니다.

숲디 : 어~ 음악의 숲은 근무하시면서 종종 듣으시나 봐요?

2531님 : 이제 라디오 새벽에는 자주 듣고 있고요.

숲디 : 혹시 성함은 뭐 이렇게 여쭤봐도 괜찮을까요?

2531님 : 아~ 네 저 이름은 이제 심재민입니다.

숲디 : 심재민 님 반갑습니다. 아니~ 호텔에서도 이제 이렇게 되게 다양한 업무를 또 하시잖아요? 어느 쪽에서 근무를 하고 계세요?

2531님 : 저희는 일단 객실 프론트 부서고요. (숲디 : 아~네) 지금 객실 판매랑 다들 아시다시피 체크인 체크아웃 업무하고 있고요.

숲디 : 아~ 객실 프론트에서 또 이제 늦은 시간까지 계속 좀 서 계시기도 좀 힘들고 하실 것 같은데, 뭔가 역시 객실 프론트에 계셔서 그런지 목소리에서 되게 흔들림이 없는(웃음) 뭔가 원숙함이 좀 느껴지는 것 같은데~

근무하신 지는 몇 년이나 되셨을까요?

2531님 : 저는 이제 한 6년 정도 좀 넘었구요. 지금 같이 일하는 동료는 이제 친동생 같은 동생인데 (숲디 : 아~) 한 동료인데 한 2년 정도 같이 근무하고 있어요.

숲디 : 그렇게 동료분께서 지금 많이 피곤해 하세요?

2531님 : 동생이 좀 하는 데서 다른 게 있어서 좀 많이 피곤해 하네요.

숲디 : 어~ 어떤 일을 하시는데요?

2531님 : 동생이 오토바이 타는 걸 좋아해서 라이딩 유튜브 편집도 같이 하고 있고~

숲디 : 아~ 그렇구나~ 다양하게 또 이제 하고 계시는 거네요.

2531님 : 저희가 야간 퇴근하면 개인적인 시간이 또 있으니까 유튜브 영상도 찍고 있더라고요.

숲디 : 네, 그럼 야간 근무를 하시면 보통 몇 시에 퇴근을 하시는 거예요?

2531님 : 저희는 이제 다른 일 근무랑 좀 달라서, 저희 야간 근무하는 사람들은 저녁 6시 출근해서 아침 8시, 14시간 근무 지금 하고 있어요.

숲디 : 헉~ 근무 시간이 14시간이라고요? 

2531님 : 네.

숲디 : 좀 힘드시겠는데 괜찮으세요? (웃음)

2531님 : 근데 힘든 건 저희만 힘든 게 아니어서 일단 그 생각으로 버티고 있는 겁니다.

숲디 : 그렇군요. 밤에는 손님이 좀 없다고 하시는데~

2531님 : 요새 아무래도 코로나 때문에~

숲디 : 좋고 요즘에 또 그렇죠?

2531님 : 네, 저희가 이제 코로나 사태 전이랑 후랑 좀 상황이 많이 달라져가지고~

숲디 : 많이 다른가요?

2531님 : 요새 좀 눈에 띄게 많이 한가해졌어요.

숲디 : 어떻게 다른지 좀 실례가 안 된다면 좀 설명해 주실 수 있을까요?

2531님 : 일단 저희 호텔에 외국 바이어분들 계셨다가 이제 유럽 쪽도 코로나 터지면서 국가에서 복귀하라고 이렇게 공문이 내려왔나 봐요.

그래서 외국인들은 다 복귀하고, 저희 쪽은 외국인으로 한 분도 안 계시고요. 그 다음에 아무래도 회사 쪽 분들도 많이 줄어들었고요. (숲디 : 아~ 그렇구나)

주말에도 원래 많이 손님들 많이 오시는데 다른 지역처럼 저희도 이제 손님들 많이 줄었습니다.

숲디 : 그래도 아무래도 그렇게 되다보니까 일이 좀 줄으셨을 것 같은데, 근무 시간은 그대로시겠네요 그대로~

2531님 : 아무래도 교대 근무여서 근무 시간 그대로인데 하는 일은 많이 줄어들어서 나는 할 만해 하고 있어요.

숲디 : 그리고 그 재민 씨께서는 집도 광주시인 거죠?

2531님 : 저는 본 집은 세종이고요, 이제 대학교 때문에 광주에 있다가 취업도 광주로 하게 돼서 지금 이쪽에 자리 잡아가고 있습니다.

숲디 : 광주~ 그렇군요. 근데 진짜 호텔에서 근무하시는 분들뿐만 아니라, 거의 모든 지금 직종에 타격을 입고 있기는 한데 코로나 때문에~

호텔에서 근무하시는 분들도 유독 많이 직격타를 받으셨을 것 같아요. 오늘은 그럼 혹시 근무하시면서 별일 없으셨나요?

2531님 : 오늘은 이제 괜찮고요. 평상시에 한 번씩 주말에 술들 드시고 취객분들 오실 때 빼고는 저희는 일할 만 해가지고~

숲디 : 아~ 취객분들이 좀 가끔 오시나 보네요?

2531님 : 취객분들 오시면 아무래도 저희가 정장 유니폼을 입고 일을 하다 보니까, 조금 무시하시는 분들 성향도 좀 있고요.

아무래도 이제 손님 왕이다 라는 생각 갖고 계신 분들 많이 있고요.

숲디 : 그런 분들을 어떤 대처하는 방법 같은 게 혹시 있으실까요?

2531님 : 대체 한 방법은 따로 없고,( 숲디 : 없군요, 그냥 무시하는 거 밖에) 서비스직이다 보니까 아마 다른 서비스업 하시는 분들 다 똑같으실 것 같아요.

숲디 : 이게 계속 어쩔 수 없이 친절하게 대할 수 밖에 없겠군요. 

그래도 반대로 호텔에서 근무하시면서 좀 보람을 느끼실 때도 있으실 것 같아요.

2531님 : 많이 느끼는데 손님들이 고생하신다고 고생한다고 음료수 같은 거 사다 주시는 분들도 계시고, 저희가 일단 맛집 같은 거 광주 전라도 음식 같은 거 소개시켜 드리면, 식사하시고 오셔서 덕분에 진짜 잘 먹고 왔다고~

숲디 : 그럴 때 이제 보람을 많이 느끼시고~

2531님 : 정말 뿌듯합니다.

숲디 : 지금 작가님께 들었는데, 호텔에서 근무하신 게 예전부터 꿈이셨다고 들었어요.

2531님 : 네, 아무래도 드라마에서도 호텔리어 드라마에 나온 것도 많이 있었고, 그래서 처음에 이제 좀 멋있더라고요.

그래서 이쪽으로 취업하게 됐는데, 근데 이제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뿌듯한 것도 있고 후회도 많이 하는 부분도 있고요.

숲디 : 음~ 후회가 되는 건 뭐가 있을까요? 또 질문을~

2531님 : 일단 취객분이 오시면 상대하고 나면 한 번씩 회의감도 좀 많이 들더라고요. 

숲디 : 내가 이러려고 또 이렇게 왔나~

2531님 : 그런 부분이 제일 많이 후회가 좀 되는 부분도 있고요.

숲디 : 약간 조금 예의를 갖추지 못하는 분들을 마주했을 때~ 그러면 혹시 앞으로 호텔리어로서의 꿈이나 계획 같은 게 있으시다면 뭐가 있을까요?

2531님 : 저는 일단 따로 대학원도 다니고 있어서 나중에 이제 호텔리어로서 관심 있어 하는 학생들이 있으면 나가서 강의도 한번 해보고 싶고 그 부분이 일단 제일 하고 싶은 부분이에요.

숲디 : 내공이 있으시니까 조만간 충분히 또 가능하시지 않을까요?

2531님 : 감사합니다.

숲디 : 그나저나 오늘 전화를 나누게 됐던 이유가 동료분의 피곤함을 좀 덜어드리기 위해서였는데, 동료분은 전혀 언급이 한두 번 밖에 안 됐어요. (둘다 웃음) 괜찮으신가요?

2531님 : 근데 동료가 하는 일도 다른 일도 있다보니까 많이 피곤해하긴 하더라고요. 

요새 들어서 지켜보기 좀 안쓰럽기도 하고 그래서 제가 혹시 듣고 싶은 노래 있나? 물어보다가~

숲디 : 어떤 노래 듣고 싶으세요?

2531님 : 임창정의 ‘바이’ 듣고 싶다고 해서~

숲디 : 임창정의 ‘바이’ 그러면은 그 신청곡을 제가 준비해놓고 있을 테니까, 우리 동료분께 한마디 전해주세요. 

이게 또 바로 옆에서 하는 얘기이기도 하지만, 이렇게 라디오에 또 기록이 되는 거니까 두고두고 추억이 될 수 (웃음) 있을 것 같은데~

2531님 : 제가 편하게 말하면 되는 건가요?

숲디 : 그럼요? 욕만 빼고요~ (웃음)

2531님 : 지금 말하면 되나요?

숲디 : 동료분 이름이 뭐예요. 물어보니까 동료는 이름은 문정호라고 합니다. 문정호씨~ 정호야~ 하고 이렇게 부르시면서~

2531님 : ‘정호야~ 지금 이 시간에 바로 옆에서 이런 말하기 좀 오글거리긴 한데, 까다로운 나랑 많이 오래 쓰느라 고생 많이 했고, 좀 하는 일도 많고 피곤하기도 많이 피곤할 텐데, 조금만 더 고생하고 옆에 서로 있는 만큼 조금만 더 힘내자!

문정호님 : 네~ 선배님

숲디 : (웃음) 네, 선배님~ 이게 들렸네요. 옆에 있어서 알겠습니다. 

또 늦은 시간까지 근무하실 텐데 남은 근무도 마무리 잘 하시길 바라고요.

2531님 : 네.

숲디 : 또 언제든지 이렇게 근무하시다가 적적하시고 하면 라디오 놀러 와 주세요.

2531님 : 네, 알겠습니다.

숲디 : 오늘 늦은 시간에 전화 감사합니다.

2531님 : 네, 고맙습니다.

오늘 1, 2부 끝곡으로는요, 방금 전화 통화 나눠주신 심재민 님의 동료 분의 신청곡 임창정의 ‘바이’ 들으시면서 1, 2부 마치고, 저는 잠시 후 1시에 3부로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 

[00:30:57~] 임창정 – Bye (바이)

[0031:15] 권경라 님께서 

‘차분하게 말씀 잘하시는 레골라스님 파이팅입니다!’ 하셨고요.

장서연 님도

‘일이 많아도 힘들지만 일이 없어도 힘드실 것 같아요. 힘내세요!’

많은 분들이 또 응원 보내주고 계시는데, 다시 한 번 힘내시길 바라고요.

우리 신청하신 곡 임창정의 ‘바이’ 같이 들을게요.

[00:32:27~] 옥수사진관 – 초록밤

옥수사진관의 ‘초록밤’ 들으셨습니다. 

들으시면서 음악의 숲 3부 시작했고요, 이 노래는 3523 님의 신청곡이었어요. 

자~ 이어지는 음악의 숲 3부에서는요, ‘밤의 산책자들’ 준비되어 있습니다. 

어김없이 여러분의 사연과 신청곡도 받을게요.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8418 님께서

‘대학생 때 학교 가는 길이 한 시간 정도 걸렸어요. 

늘 등굣길에 노래 들으면서 갔는데, 제 플레이리스트는 구간 반복을 해놨었거든요. 

그래서 늘 같은 노래가 일정하게 반복됐어요. 

집에 나오면서부터 이어폰을 꽂고 첫 곡을 플레이하면, 딱 학교 교문쯤에 이 노래가 나왔는데, 이 노래만 들으면 그때 학교 캠퍼스를 지나갈 때 생각이 나요.

이것도 추억인지는 모르겠지만, 어떤 노래마다 그때가 생각나는 기억은 있는 것 같아요. 

아이유의 ‘내 손을 잡아’ 신청합니다.’ 보내주셨습니다. 

이 등굣길 등하굣길에 들었던 유독 자주 들었던 음악이 되게 기억에 오래 남는 것 같아요. 

그래서 그 그 음악을 듣고 있으면 그때 이제 뭐 학교 가던 순간들 떠오르기도 하고,

노래가 가진 힘이라고 항상 제가 좀 이야기하는 건데, 그 노래 우리 8418 님의 그 노래 한번 같이 들어보겠습니다. 아이유의 ‘내 손을 잡아’

[00:34:28~] 아이유 – 내 손을 잡아

[00:35:22] ‘밤의 산책자들’ 코너

불 꺼진 고백 / 안미옥 

‘너의 말이 진짜라는 것을 믿고 싶지 않았다. 

사람들이 아름답다고 하는 것에 마음이 간 적 없었다.

고요를 알기 위해선 나의 고요를 다 써버려야 한다고.

가두어둔 물. 멈춰 있는 몸. 움직이지 않는 손가락.

버티기 위해선 버틸 만한 곳이 필요했다. 

눈동자가 흔들릴 때. 몸은 더 크게 흔들린다.

중심을 잡기 위해 비틀리는 몸짓. 

거울이 나를 도와주진 않는다. 

노크하기 직전의 마음을. 

울 수 없는 마음을. 

나는 불 꺼진 창을 본다.’

[00:37:04~] 뜨거운 감자 – 고백

뜨거운 감자의 ‘고백’ 들으셨습니다. 

‘밤의 산책자들’ 오늘은 안미옥 시인의 시집 ‘온’, ‘온’ 가운데 ‘불 꺼진 고백’이라는 시를 읽어드렸습니다. 

안미옥 씨는 예전에 한 번 제가 같은 시집 안에 있는 ‘한 사람이 있는 정오’ 라는 시를 소개해 드린 적이 있었는데, 그 얼마 전에 이제 안미옥 시인의 시집을 샀어요. 

그래서 이렇게 쭉 읽어보는데 정말 시집에 있는 모든 시들이 거의 다 좋더라고요. 그래서 꼭 소개를 해 드려야겠구나~ 싶어서 그 가운데 한 곡을 (웃음) 한 시 한 편을 가지고 와봤습니다.

‘불 꺼진 고백’ 이라는 시의 안에 담겨 있는 말들이, 마지막에 제가 오늘은 이게 제가 책을 이렇게 직접 갖고 와서 읽어드리고 있는데요. 

‘그 노크하기 직전의 마음 또 울 수 없는 마음 불 꺼진 창’ 이런 표현들이 우리가 안에 이렇게 진심이 있는데 말하지 못하는 것들 말 안 하는 것이 아니라 진짜 못하는 것들이 있잖아요. 

그래서 그럼 내가 내 진심을 진짜 나는 아는 걸까~ 그런 생각이 들 때가 종종 있는데, 그런 마음들을 좀 담은 게 아닐까~ 하는 개인적인 생각을 하게 됐던 시였습니다. 

되게 1차원적으로 뜨거운 감자의 ‘고백’ (웃음) 제목이 같아서 같이 들었고요, 안미옥 시인의 시를 읽어드렸습니다.

[00:39:02]

4130 님께서 

‘오래도록 짝사랑하던 사람에게 자꾸 실망하게 되는 요즘입니다. 

그 사람의 모든 것이 좋았던 제 사랑이 식은 건지 그 사람이 변한 건지 모르겠어요. 

그 사람은 저를 모르고 제 마음도 모르니 그저 혼자 접으면 그만일 짝사랑이지만, 몇 년을 견뎌온 마음이라 끝도 쉽지 않네요.

이소라의 ‘나를 사랑하지 않는 그대에게’ 듣고 싶어요.’

음~ 근데 속상한 건 사실이잖아요.

이렇게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꼭 나를 좋아해 줘야 되는 건 아니지만, 나를 안 좋아해주면 속상하고 또 그 마음이 지속되면 뭐 실망을 하기도 하고, 어쩌면 식기도 하고 그런 것이 아닌가~

예~ 그러나 쉽게 또 접기는 어렵겠죠. 여러모로 좀 복잡한 시간이실 텐데요, 신청하신 노래 들으시면서 조금 마음 음~ 추스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소라의 ‘나를 사랑하지 않는 그대에게’ 를 신청하셨죠?  이 노래 같이 들을게요.

[00:40:15~] 이소라 – 나를 사랑하지 않는 그대에게

[00:00:00~] 김동률 – 답장 (노래 안 나옴)

[00:00:00~] 김동률 – 사랑한다 말해도 (Feat. 이소라) (노래 안 나옴)

이소라의 ‘나를 사랑하지 않는 그대에게’ 그리고 김동률의 ‘답장’ 마지막으로 김동률과 이소라가 함께한 ‘사랑한다 말해도’ 들으셨습니다. 

어~ 우리 이소라의 ‘나를 사랑하지 않는 그대에게’ 는 4130 님의 신청곡이었죠. 

뒤이어 들으신 두 곡이 마치 답장 같고 노래 제목처럼 서로가 서로에게 보내는 답장 같아서, 공교롭게도 두 분의 목소리를 이렇게 번갈아가면서 들었습니다. 

4130 님께서 문자를 또 보내주셨어요. 

‘숲디, 선곡이 꼭 제가 그 사람에게 답장을 받은 기분이에요.

꾹 참고 있었는데 이 새벽 속 시원하도록 눈이 퉁퉁 붓도록 울어봅니다. 고마워요~ 숲디!’ 

어떤 말보다 음악이 되게 생각 정리를 해주고 위로가 돼주고 하는 순간들이 있더라고요.

잘 닿았으면 좋겠다라는 마음으로 음악을 세곡을 이렇게 들어봤습니다. 

세곡을 듣는 일은 잘 없는데 (웃음) 예~ 또 잘 견뎌주신 분들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요.

0479 님께서 

‘안녕하세요, 어제 숲디 라디오 처음 들은 대학생입니다. 

잔잔한 노래도 많이 나오고 숲디 목소리도 너무 좋고 그래서, 오늘도 열심히 과제하면서 듣고 있어요. 좋네요~’

잘 듣고 계신가요?

지금 어제 처음 들으셨는데 오늘 들으시면서 여기는 음악을 계속 듣는구나~ (웃음)  하시는 건 아닌지~

배문경 님께서 

‘8시간 후에 첫 모의고사 분은 고1입니다. 

코로나 때문에 등교를 못 하고 있어서 집에서 보지만요.

내일 모의고사 잘 보라는 숲디의 응원 받고 싶어요. 

그럼 왠지 내일 시험 완전 잘 볼 수 있을 것 같거든요.’

아~ 모의고사 본다고 문자 보내주신 분들이 많아요. 

지금 보니까 5421 님 또 5329 님 민한별 님 4883 님!

첫 모의고사 보시는 우리 배문경 님 비롯한 많은 분들 내일 파이팅 하시고요.

집에서 보는 시험이라 좀 적응도 잘 안 되고 낯설고 그러겠지만, 늘 열심히 해오셨으니까 잘 볼 수 있을 겁니다. 파이팅~

1788 님 

‘숲디, 오늘 강아지 복돌이랑 낮잠을 같이 잤어요. 

중간에 일어나서 잘 자고 있나 확인을 해봤는데, 세상에 사람처럼 잠을 자고 있더라고요. 강아지가 아니라 사람인 줄 알았어요. 

(웃음) 그래서 베개랑 이불을 양보해 줬답니다. 사진이 잘 도착하려나 모르겠지만 사진이랑 같이 사연 보내요.’

어~ 사진 (웃음) 사진 받았는데 진짜 베개를 이렇게 누워서 정말 사람처럼 누워서 베개 베고 있고 이불을 목까지 덮고 있어요. 

심지어 지금 머리를 묶은 건가요? 저거~ 머리를 이렇게 꽁지머리를 하고 있는데,(웃음) 

우와~ 정말 주인을 담는다고 자기가 진짜 사람인 줄 아는건가(웃음) 너무 귀엽네요. 이렇게 자고 있는 모습이~

야~ 이거는 진짜 소장각이다. 소장각~ 네~ 너무 귀여운 강아지 사진을 받았습니다. 

9048 님께서 

‘숲디, 저는 오래전부터 진짜 하고 싶었던 일을 하고 있어요. 

10년간 꿈꿔왔던 일이라 이것만 할 수 있으면 그저 마냥 행복할 줄 알았는데, 막상 시작하고 나니 또 다른 괴로움이 생겨요.

차라리 이걸 시작하지 않았으면 좋았을까~ 이런 생각도 들고요.

역시 좋아하는 일은 그저 좋아하는 일로 남겨야 했던 걸까요?

생각이 많아지는 밤이네요. 노래는 제가 요즘 정말 많이 듣고 있는 최유리 씨의 ‘푸념’ 신청해 봅니다.

어떤 괴로움도 또 지나가겠지만 그것도 다 어떤 성장의 과정이길 바라면서, 어~ 신청하신 곡 최유리의 ‘푸념’ 같이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00:45:15~] 최유리 – 푸념

최유리의 ‘푸념’ 들으셨습니다. 

자~ 8705 님께서 

‘음악의 숲에 보내는 첫 문자인 것 같아요. 

승환 님과 같이 뮤지션의 삶을 살아가고 있어요. 

공연계가 올 스톱이다보니 얼마 전부터 새벽 배송을 시작했어요.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음악의 숲의 애청자가 되었네요. 

많은 생각이 드는 요즘이지만 이 또한 지나가겠죠?

제 삶을 잠시나마 환기시킬 수 있는 시간이라 스스로 위로하며 긍정적으로 지내보려 합니다. 

매일 새벽 좋은 음악으로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tmi로 승환 님께서 좋아하시는 인디밴드에서 연주하고 있어요.’ 라고 보내주셨어요. 

제가 좋아하는 밴드~ 오~ 잠깐만요! 어~ 음악의 숲에서, 아니 이분이 지금 너무 궁금한데 지금 전화 연결이 될까요? 지금 되나요? 알겠습니다. 

그러면 갑작스럽지만 너무 계획이 없던 (웃음) 거긴 하지만 전화 연결을 한번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숲디 : 여보세요.

세이수미(임성완) : 네, 안녕하세요. 

숲디 : 네, 안녕하세요. 전화 연결을 했는데~

세이수미(임성완) : 네네.

숲디 : 사연은 잘 받았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인디밴드에서 연주하고 있다고 하셨는데, 혹시 자기 소개 좀 부탁드려도 될까요?

세이수미(임성완) : 저는 부산에서 음악 활동을 하고 있는 세이수미의 드러머 임성완입니다.

숲디 : 헉!! 세이수미요?

세이수미(임성완) : 예.

숲디 : 오~ 진짜요? 저 정말 좋아해요.

세이수미(임성완) : 네 감사합니다.

숲디 : 네. 임성완 씨 드러머~ 네 반갑습니다.

세이수미(임성완) : 네, 반갑습니다.

숲디 : 지금 그 또 일을 하고 계시는군요. 새벽 배송을~

세이수미(임성완) : 네, 지금 일하려고 기다리고 있어요.

숲디 : 기다리는 중에 또 음악의 숲 들으시다가 아~ 음악의 숲의 애청자셨어요? (웃음)

세이수미(임성완) : 아무래도 음악을 하다 보니까 새벽에 퇴근할 때가 많아서 간간히 듣고 했었는데, 아무래도 요즘에는 새벽 배송을 하다 보니까, 더 많은 시간을 듣게 되는 것 같아요.

숲디 : 아~ 진짜 너무 너무 감사합니다.

세이수미(임성완) : 아~ 감사합니다. (웃음)

숲디 : 정말 세이수미 음악, 음악의 숲에서도 많이 틀었고요. 제가 러브콜을 보낸 거 혹시 들어보셨나요?

세이수미(임성완) : 저희가 일단은 작년까지 투어를 좀 다녀오고, 

숲디 : 어~ 그러니까요.

세이수미(임성완) : 좀 이렇게 이렇게 쉬고 있는 중이에요. 제가 그래서 음악 작업도 하고 이러면서 사실은 외부~

숲디 : 왜 쉬세요? 쉬지 마세요! 계속 음악 해주세요. (웃음) 아무튼~

세이수미(임성완) : 외부 활동을 조금 줄이기도 했고요. 그러는 와중에 코로나가 터지기도 하고 이러면서 약간 조금 정체기를 맞이하고 있는 것 같아요. 

숲디 : 그렇죠. 그러면서 또 음악의 숲도 듣고 계시고, 제가 세이수미의 음악을 정말 좋아해서 제 주변 사람들한테도 모르시는 분들께 이미 많이 사랑받고 계시지만,

이게 또 추천을 해드리고 음악의 숲에서도 항상 추천하면서 세이수미 빨리 나와주세요~ 하면서 이렇게 보내고 했었거든요. 근데 듣고 계실 줄은 정말 꿈에도 몰랐습니다. 

멤버분들과는 그러면 이제 그래도 만나긴 하세요?

세이수미(임성완) : 네, 일주일에 한 번씩 만나서 합주하고 이야기 나누고 저희 곡 작업할 거 있으면 곡 작업도 하고 합주도 하고는 있어요.

숲디 : 아~ 그래요? 이런 질문은 좀 조심스럽습니다마는 언제쯤 또 새로운 음악을 우리가 영접할 수 있을까요?

세이수미(임성완) : 곧 들을 수 있으시지 않을까요? (웃음)

숲디 : 진짜요? 그 곧이 언제부터 언제까지인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그 다음 음악을 준비하고 계시다는 반가운 소식~ 

이렇게 갑작스럽게 전화 연결 또 응해주셔서 일단 너무 감사드려요.

세이수미(임성완) : 네, 감사합니다. 전화 주셔서 저는 사연만 소개될 줄 알고 제가 신청한 음악 듣고 싶어서~

숲디 : 아~ 그래요? 어떤 곡 듣고 싶으셨어요?

세이수미(임성완) : 제가 문자로는 스노우 패트롤의 ‘체이징카’ 라는 곡을 신청을 했거든요.

숲디 : 그 노래 너무 좋은데 세이수미 노래가 더 좋지 않아요?

세이수미(임성완) : 이게 제가 하고 있는 팀이라서 제가 또 좋다고 얘기하면 너무 팔불출처럼 들릴까봐~ (웃음)

숲디 : 그러면 제가 음악에서 최초로 신청곡을 거절하겠습니다. (둘다 웃음)

세이수미(임성완) : 아~ 

숲디 : 그리고 제가 너무 좋아하는 내 마음대로 지금 디스크 자키거든요. 이 코솔은 제꺼예요. (웃음) 그래서 제가 세이수미의 음악을 듣고 싶은데~

세이수미(임성완) : 알겠습니다. 

숲디 : 일단 이게 참 너무 갑작스러워서~ 일은 언제 가셔야 되는 거예요? 곧 끊으셔야 되는 거 아니에요?

세이수미(임성완) : 저기서 부르면 이제 가야죠.

숲디 : 부르면~ 알겠습니다. 멤버분들이랑 제가 접했던 소식 마지막 소식 좀 오래되긴 했는데, 부산에서 큰 작업실을 얻으셨다고 들었던 기억이~

세이수미(임성완) : 광안리 근처에 있거든요. 그래서 이제 작업실에서 나오면 광안리가 바로 보입니다.

숲디 : 아~ 너무 좋다~ 놀러 가고 싶다~

세이수미(임성완) : 네.

숲디 : 놀러 오라고 안 하시네요? (웃음)

세이수미(임성완) : 놀러 오세요. 놀러 오시면 저희가 좋죠?

숲디 : 농담이에요. 알겠습니다. 임성완 님과의 이렇게 전화 연결을 갑자기 하게 되다니, 저한테 혹시 뭐 궁금하셨던 거 없으신가요?

세이수미(임성완) : 어~ 세이수미 음악이 어떤 게 좋으신가요?

숲디 : 세이스 음악이요? 

세이수미(임성완) : 세이수미 음악~

숲디 : 세이수미 음악이요? 네~ 어떤 게 좋냐고요?

세이수미(임성완) : 네네 어떤 부분이 좋으신지~

숲디 : 아~ 이게 또 설명을 하려면 이건 만나서 그냥 술 한잔 하면서 얘기 나누고 싶은데~

세이수미(임성완) : 아~ 그러면 이제 광안리로 오시면 되잖아요.

숲디 : 광안리에서 그래도 이제 혹시 또 같은 마음으로 궁금해하실 분들이 계실 수도 있으니까~ 글쎄요, 그냥 세이수미라서 좋아요. (웃음)

세이수미(임성완) : 감사합니다. 그게 제일 마음에 드는~

숲디 : 제가 어떻게 연주가 어떻다 어떻다 이렇게 또 감히 그렇게 할 입장은 아닌 것 같은데, 이게 아마 세이수미의 음악을 좋아하시는 분들이 공통적으로 느끼는 포인트라고 감히 좀 생각이 드는게 일단은 굉장히 신선했어요. 

그 소리들이 그리고 뭔가 되게 이렇게 연주하시는 모습들을 보면 되게 친구 같고 친근하고 (웃음) 네~ 이거 농담이었는데~ 알겠습니다. 아무튼 굉장히 좀 좋아합니다.

세이수미(임성완) : 감사합니다. 얼마 전에도 제가 세이수미 음악 틀어주신 거를 들었거든요. 

그래서 너무 반가운 마음에 사실은 오늘은 문자를 남겨야지라고 했는데, 저도 전화까지 하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숲디 : 전화 연결하셨으니까, 나중에 저희 쪽에서 시간 다 맞춰드리니까요, 시간 나실 때 음악 있으면 한번 나오셔야죠.

세이수미(임성완) : 그러면 제가 이제 멤버들한테 한번 물어는 보겠습니다.

숲디 : 아~ 멤버분들의 의사가 더 중요하니까~

세이수미(임성완) : 네네, 다 같이 또 움직여야죠. (웃음)

숲디 : 그렇죠. 꼭 좀 오셨으면 좋겠습니다.

세이수미(임성완) : 네, 알겠습니다. 

숲디 : 네.  뭐 좋아하세요 음식? (웃음)

세이수미(임성완) : 음식이요, 저는 음식 가리지 않고 다 잘 먹는 편인데~

숲디 : 제가 대접하겠습니다.

세이수미(임성완) : 치킨 좋아합니다.  

숲디 : 치킨이요. 

세이수미(임성완) : 아주 좋아해요.

숲디 : 그래요, 굉장히 사적인 사심 방송이 된 것 같은 기분이 들기도 하는데, 

혹시 지금 이 라디오 듣고 계시는 많은 분들 가운데에서 세이수미의 음악을 못 들어보신 분들이 계시다면, 꼭 들어보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우리 세이수미 음악을 한번 들어볼까 해요.

세이수미(임성완) : 네네. 감사합니다.

숲디 : 그러면 한번 좀 쑥스럽겠지만 직접 이렇게 또 할 수 없어요.

세이수미(임성완) : 제가 세이수미 음악 신청을~ 신청하면 되나요?

숲디 : 네, 뭔가 멤버가 직접 추천하는 이 음악은 정말 우리가 만들었지만 기가 막힌다~

세이수미(임성완) : 사실은 저 같은 경우는 원래 있던 멤버가 아니라 얼마 전에 같이 하게 된 멤버거든요.

숲디 : 아~ 네네네.

세이수미(임성완) : 네, 그래서 제가 이제 처음으로 세이수미랑 같이 작업한 음악 들려드리고 싶거든요.

숲디 : 그럼 어떤 음악이~ 지금 바로 찾을게요. 제가~

세이수미(임성완) : 네. 세이수미의 ‘굿 피플’ 이라는 곡이 있습니다.

숲디 : ‘굿 피플’이요? 네네, 잠깐만요. 제가 지금 찾아야 되는데 지금 이 오디오가 비면 안 되니까 자기 소개 좀 해 주시면 (웃음) 안 될까요? 농담입니다.

‘굿 피플’ 잠깐만~ 없을 수도 있거든요. 왜냐면 이게 얼마 전에 나온 건가요?

세이수미(임성완) : 네, 작년에 나왔어요. 근데~

숲디 : 작년에~ 알겠습니다. 저희 지금 감독님께서 찾으시고 계시니까~ 알겠습니다. 

이제 그러면 일하시면 보통 몇 시에 끝나시는 거예요?

세이수미(임성완) : 몇 개를 하냐에 따라서 좀 다르기는 한데, 보통은 한 5시 내외 정도에 마치는 것 같아요.

숲디 : 아이고~ 또 늦게 또 끝나시는군요.

세이수미(임성완) : 예.

숲디 : 말씀드리는 와중에 너무 안타깝게도 저희 mbc 뱅크에 ‘굿 피플’이 안 들어와 있네요.

세이수미(임성완) : 그러면 세이수미의 히트곡 중 하나인 ‘올드 타운’ 틀어주시면 안 될까요?

숲디 : 아~ 올드타운도 또 공교롭게도 그게 그 아니 왠지는 모르겠어요 저도~ 이게 왜 틀을 수 없는 상황이에요. 

그럼 제가 정말 좋아하는 ‘렛 잇 비긴’ 이라는 노래~

세이수미(임성완) : 아~ 네, 좋습니다.

숲디 : 괜찮을까요? 죄송해요. 제가 또 직접~ 

세이수미(임성완) : 아니요. 아니요. 괜찮습니다.

숲디 : 선곡을 부탁드려놓고 또 mbc에서 이게 좀 제가 항의를 좀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세이수미(임성완) : 아니요. mbc 사랑합니다.

숲디 : 저도 사랑합니다.

세이수미(임성완) : 네.

숲디 : 그러면 얼른 또 일을 하셔야 되니까 제가 좀 혼란을 드린 것 같은데, 언젠가 꼭 음악의 숲에 모실 날을 기다리도록 하겠습니다.

세이수미(임성완) : 네, 알겠습니다. 저희도 조만간 뵐 수 있도록 노력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숲디 : 일하시기 전에 갑작스레 귀찮게 해드려서 죄송합니다.

세이수미(임성완) : 아니요. 감사합니다. 너무 좋은 추억 만들어 주셨어요.

숲디 : 전화 연결 너무너무 감사하고요, 일 조심히 하시고요. 네~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세이수미(임성완) : 네.

이게 참 이런 경우는 또 처음이라서 세이수미의 ‘렛 잇 비긴’ 이거 잘하면 우리 음악의 숲에서 끝 곡으로 들어야 될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감독님 그러면 여러분 저도 이런 적이 처음이어서 저희 여러분들의 사연을 좀 볼게요.

음~ 지금 ‘렛 잇 비긴’을 바로 들으면, 듣고 싶은데~

[00:56:29]

1716 님께서 

‘팬미팅 현장 같습니다. 목소리가 한 옥타브 올라가셨어요.’ 하셨는데,

그러게요~ 저 방금 전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여러분과 함께 하고 있는데~ 이렇게 하다가 너무 놀라서,

제가 정말 이렇게 방금 통화하신 거에서 이미 다 느끼셨겠지만 세이수미 정말 팬이어서 또 이렇게 너무 신이 났습니다. 

여러분들께 양해의 말씀을 또 한 번 드리고요, 왜 자꾸 생방송할 때마다 양해의 말씀을 드리게 되는지 (웃음) 모르겠는데,

8420님 께서 

‘과감한 시도 정말 좋은데요.’ 됐어요. 

그리고 또 김아현 님께서는요 

‘아니 들으면서 자려고 했는데 너무 웃겨서 못 자겠어요. 두 분 핑퐁이 너무 좋아요. 진짜 웃겨요.’ 하셨습니다. 

그러게요, 그러니까 갑작스럽게 전화 연결을 하는게 좀 당혹스러우실 수도 있는데, 또 너무 말씀도 차분하게 제가 오히려 지금 되게 떨고 저를 오히려 진정시켜 주시는 것 같아서 감사했습니다.

자~ 수진 킴 님께서 

‘세상에 이렇게 연락된 김에 세이수미 음숲에 빨리 나오셔야겠네요.’ 하셨어요. 

그러니까 그니까 정말 빨리 나오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렇게 되는거 끝 곡 세이수미의 노래로 함께 듣겠습니다. 

‘숲의 노래’로 전 돌아올게요.

[00:57:54] 숲의 노래

오늘 밤 여러분을 위해서 제가 들려드릴 마지막 곡은요, 방금 통화를 기적처럼 갑작스럽게 나눴던 세이수미라는 밴드의 ‘렛 잇 비긴’ 이라는 곡을 듣도록 하겠습니다. 

자~ 다시 한 번 너무 감사드리고요, 임성완 님! 

그리고 또 이 시간에 늦은 시간에 이렇게 좀 제 주책맞은 통화를 인내하면서 들어주신 많은 요정들께도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자~ 그럼 저는 세이수미의 ‘렛 잇 비긴’ 들려 드리면서, 오늘 여기서 인사드릴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고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58:53~] 세이수미 – Let It Begin (렛 잇 비긴)

sns


200422(수)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게스트: 미깡 작가]

set list

  • [00:02:29~] 마로니에 – 칵테일 사랑
  • [00:14:42~] 김윤아 – 봄날은 간다
  • [00:21;12~] 명카 드라이브 – 냉면
  • [00:31:40~] Bob Dylan – Knockin` On Heaven`s Door
  • [00:40:53~] Sting – My One And Only Love
  • [00:41:54~] 정승환 – 안녕, 겨울
  • [00:43:36~] 타루 – 사랑에 빠진 딸기
  • [00:46:35~] 조용필 – Q
  • [00:50:13~] 잔나비 – 그대 떠나는 날 비가 오는가
  • [00:50:13~] 백현진 – 늦여름
  • [00:58:26~] Keren Ann – Not Going Anywhere
  • [00:58:26~] 백예린 – True lover
  • [01:04:14~] 스탠딩 에그 – 오래된 노래
  • [01:04:14~] 좋아서하는밴드 – 모두 울어도 되는 날
  • [01:05:59~] RADWIMPS – Sparkle

talk

대학가요제에서 금상을 수상하면서 데뷔한 이 가수는요. 수많은 가수의 코러스 작업과 CM 송에 참여했는데요. 음악적 목표를 고민하던 중 미국행을 선택하게 됐습니다. 그런데 미국으로 가기 전 녹음해둔 노래 한 곡이 굉장한 인기를 얻게 되죠.사람들은 이 노래를 부른 가수가 누군지 궁금해했고 방송국에서는 가수가 출연하길 요구했는데요. 음반 기획사에서 이 뮤지션을 수소문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죠. 결국 기획사에선 멤버를 급조해 방송 활동을 시작했는데요. 당연히 립싱크를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인기는 더욱 높아졌고요. 음악 프로그램에서 5주 연속 1위를 차지할 정도였습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미국에 있던 이 뮤지션은요 소송을 걸었습니다. 법정에서 앨범 전곡을 불러가며 자신의 목소리를 증명하려고 했죠. 이 노력이 받아들여져서 결국 자신의 권리를 되찾게 되는데요. 이 뮤지션 신윤미 씨고요. 이 노래는 마로니에의 ‘칵테일 사랑’입니다.당연한 것도 애써 지켜야 하는 고단함이 쉬어가는 곳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2:29~] 마로니에 – 칵테일 사랑

4월 22일 화요일 밤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 마로니에의 ‘칵테일 사랑’ 들으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에 숲지기 DJ 정승환이고요.

이 노래는 정말 지금까지도 수없이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던 곡인데, 이 노래의 원곡자이신 분이 이 노래가 한국에서 정말 인기가 많다는 걸 뒤늦게 알 정도로 미국에서 시간을 보내고 계셨는데, 이제 이 곡의 원곡자가 나다 라는 걸 증명하기 위해서 소송을 걸고 이제 법원에서 노래까지도 직접 부르고 하셨다고 합니다.이게 마지막 문장이 저도 좀 마음에 오래 남는데 당연한 것도 애써 지켜야 하는 그런 고단함들이 오늘 음악의 숲을 듣고 계시는 많은 분들께 좀 쉬어갈 수 있는 그런 시간이 되기를 모쪼록 바라면서 음악의 숲 문을 열어봤습니다. 

오늘 첫 곡을 골라주신 분이요 음악의 숲 초대석 주인공이시죠! 오늘 모시게 될 미깡 작가님이세요. 술, 해장 음식 얘기할 거니까 일단 뭔가 칵테일 한 잔으로 좀 경쾌하게 시작해보자 이런 얘기를 해주셨는데 칵테일 사랑의 또 이런 심각한 얘기가 있었네요. 미깡 작가님은 잠시 후에 만나보기로 하고요.

오늘도 2시간 생방송으로 함께 걷도록 하겠습니다. 하고 싶은 이야기와 듣고 싶은 노래 많이 많이 보내주세요. 문자번호 #8000 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을 함께 걷고 계십니다.

[00:04:36~] 음악의 숲 초대석

그 역사가 유구하고도 성실한 술꾼인 이분은요. 일찍이 자신의 웹툰을 통해 이렇게 밝힌 바 있습니다. 해장? 다 필요 없고 딱 세 가지 뿐이야! 잠, 물, 똥, 하지만 그렇게 일갈하기에는 섭섭합니다. 찬란하고도 드넓은 스펙트럼의 해장 음식 리스트가 이분에게는 있거든요. 

자 오늘 음악의 숲 초대석에서는요. 술은 일탈이나 낭만이 아니라 삶의 일부라고 말씀하시는 미깡 작가님 모셨습니다.

숲디: 미깡 작가님 어서 오세요.

미깡: 안녕하세요. 미깡입니다.

숲디: 반갑습니다. 아 기다렸습니다.

미깡: 네 저도 기다렸습니다.

숲디: 지난주에 이제 작가님의 글을 많이 읽었었는데 저희 그 ‘밤의 산책자들’이라는 코너가 있거든요. 거기서 정말 수많은 분들의 공감을 사셨어요.

미깡: 저도 들었습니다. 그 순댓국 얘기도요.

숲디: 그때 정말 눈물이 날 뻔했거든요.

미깡: 근데 저는 그걸 듣고 좀 굉장히 새로웠어요. (아 그래요?) 왜냐하면 제가 이 책을 내고 주변의 반응을 보면 그 이야기를 상당히 좋아하시더라고요. 눈물을 흘리셨다는 분도 있고, 저는 약간 쓸 때 그런 느낌으로 쓰지는 또 않아서 이걸 그렇게 감동을 받으시는 걸 알고 조금 놀랐어요. 그러니까 저희 아버지는 강원도 분이신데 그 대사 부분을 만약 제가 한다면 왜 순대국 싫어한다는 말을 왜 안 하고… 왜 아무말 안 했어? 그러면 아빠는 네가 뭐 맛있다고 하니까 약간 이런 느낌이었거든요. 근데 숲디 님께서 네가 맛있다고 하니까 딱 이렇게 꿀 낭독을 해 주시니까 저도 막 눈물이 갑자기 나는 거예요. (그래요) 네 그래서 낭독의 중요성을 새삼 알았습니다.

숲디: 제가 잘 한 거군요? (아 그럼요 그럼요) 다행입니다. 근데 사실 저도 읽으면서 그 대목에 되게 좀 마음에 울림이 있었는데, 그 외에도 사실 여러 가지 또 해장 음식과 관련된 작가님의 이야기들을 들었어요. 또 나누기도 했고, 오늘 직접 모셔서 이야기를 나눌 생각이 굉장히 설레고요. 지금 아마 술 한 잔 하시면서 듣고 계시는 분들도 분명히 계실 거거든요. 그분들과 같이 소통하는 그런 시간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숲디: 우리 방금 이제 작가님 모시면서 나왔던 음악, 작가님이 쓰신 ‘술꾼 도시 처녀들’의 주제곡이더라고요.

미깡: 정확히 제가 쓴 건 아니고요. 작사 작곡은 다른 분이 해주셨고 이 다른 분은 남편입니다.

숲디: 남편분께서 음악을?

미깡: 네 음악을 해서 이게 연재가 한참일 때 만들어 줬어요. 여기 나온 이 가사는 다 만화 속에 나오는 대사들이고요. 그거를 잘 엮어서 재밌게 만들어줬죠.

숲디: 아 그렇군요. 가사가 정말 심상치가 않아요. ‘가을 전어 겨울 방어 입가심은 필수 해장에는 맥주 간단하게 한 잔 간단하게 한 잔 그럴 리가 있나요.’ 이런 가사인데 (이게 전부 다 대사들이에요.) 아 그렇군요. 그러면 작가님께서 작사를 하신 거네요? (그렇죠) 알겠습니다.

지금 혹시 오늘 술 한 잔 하고 계신 분들 문자로 좀 보내주시면 어울리는 안주 추천 우리 미깡 작가님께서 해주실 거니까 우리 문자 보내주시기를 바라겠습니다. #8000 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저희가 이제 지난주에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밤의 산책자들이라는 코너에서 미깡 작가님의 신작이죠. 그 ‘나라 잃은 백성처럼 마신 다음 날에는’ 소개를 해드렸었는데, 하루는 콩나물 국밥 얘기에 입맛을 다셨고 또 아버지께서 그 순댓국 이야기에 또 다시 눈물을 또 흘리기도 했는데, 작가님의 대표작이 이제 ‘술꾼 도시 처녀들’이잖아요? (네) 만화를 그리고 싶어서가 아니라 술 얘기를 하려고 만화를 그리셨다고 들었어요. 맞나요?

미깡: 네 만화는 일단 제가 좋아해서 많이 보고 있는데 이게 해외에는 그 술꾼들을 다룬 만화가 좀 있었는데 한국에서는 그걸 제가 잘 찾아볼 수가 없었어요. 보통 술 만화라고 하면 뭐 술을 빚는 이야기라던가 굉장히 술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만화들이 있었는데, 그냥 술을 너무 열망하고 꽐라가 되고, 꽐라 써도 되나요? (하하 모르겠는데 그러면 한 번만 써주시죠) 그런 우리들의 모습을 다룬 만화가 없더라고요. 그래서 이건 내가 써야겠다. 전국 각지에 분포된 숨어있는 술꾼들의 마음을 내가 대변해야겠다라고 생각해서 그리게 됐습니다.

숲디: 그렇군요. 정말 술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또 느낄 수 있는 것 같은데, 술 얘기에 이어서 해장 음식 사실 뭐 당연히 딸려오는 원 플러스 원 느낌인데 그럼 이 책은 또 어떻게 쓰게 되신 걸까요?

미깡: 이거는 이제 세미콜론 출판사에서 음식을 가지고 시리즈를 런칭을 하는데 거기는 저한테 식재료나 음식이나 이런 것들로 한 번 써보자고 제안이 왔어요. 저는 처음에는 만두를 생각했었어요. (만두요?) 만두를 좋아해서 만두로 하기로 하고 계약을 하러 갔는데, 그 계약서를 사인하기 딱 직전에 제 마음속에 있었던 하나의 생각! 해장 음식도 좋을 것 같은데 어떠세요? 했더니 담당자가 무릎을 탁 치면서 그걸 하자 그게 더 좋다고 그러셔서 이 책이 이렇게 나오게 됐습니다.

숲디: 정말 해장 음식을 하시길 너무 잘하셨던 것 같아요. (저도요) 왜냐하면 또 다양한 음식들이 있기도 하고 작가님의 그 음식에 관한 얽힌 이야기들도 다양하게 들을 수 있을 테니까 그래요 알겠습니다. 그러면 그냥 뭐 단순하게 이쯤 되면 좀 궁금한 게 작가님의 주량이 어떻게 되는지 좀 궁금합니다.

미깡: 사실 이게 언제나 많이 듣는 질문이고 대답이 어려운데 좀 그때그때 다 다른 것 같아요. (그렇죠 아무래도 컨디션에 따라서) 그리고 주량을 또 어떤 걸 기준으로 해야 될지도 생각해야 되는데, 그냥 마시기만 하는 거라면 사실 잔뜩 마실 수 있잖아요. 그게 아니라 다음 날 할 일을 할 수 있을 정도로만 마시는 게 저는 주량이라고 요새는 생각하고 있어요. 뭐 밑도 끝도 없이 들이 붙는 거는 뭐 사실 다섯 병이고 여섯 병이고 마실 수 있겠지만, 할 수는 있는데 그러면 그 다음 날 하루 종일 아마 누워 있을 거잖아요. 그게 아니고 학교에 가거나 회사에 가거나 할 일을 할 수 있을 만큼 마시는 게 적정 주량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숲디: 그러면 작가님의 어떤 평균적인 그 주량은 모르시는 건가요? 뭐 소주 몇 병이라든가?

미깡: 역시 좀 다르지만 한 병 정도면 딱! 소주든 뭐 와인이든요.

숲디: 딱 한 병이 좋다. 알겠습니다. 오늘 미깡 작가님하고 이제 술과 해장 음식 벌써 많이 나누고 있는 것 같긴 한데, 뿐만 아니라 미깡 작가님께서 골라오신 노래들을 함께 들을 건데요. 우리 어떤 노래를 첫 번째로 들어볼까요? 작가님.

미깡: 네 김윤아의 ‘봄날은 간다’ 골랐습니다.

숲디: ‘봄날은 간다’요. 네 이 노래를 고르신 이유가 혹시 있으실까요?

미깡: 일단 제가 굉장히 좋아하는 노래고요. 그래서 뭐 요새는 한참 안 가지만 노래방에 술 먹고 노래방 가잖아요. 그러면 제가 꼭 이 노래는 부르고 나오는 애창곡이에요. 그래서 친구들이 뭐 분위기 다 좋게 띄워놓으면 갑자기 제가 이걸 불러서 다 모두 앉혀버리는 뭐 그러면서까지도 꼭 불러야만 했던 좋은 노래고, 오늘 들고 나온 이유는 이제 이 영화에서 나오는 어떤 대사가 엄청 유행어가 됐죠. 

이영애 씨의 ‘라면 먹고 갈래요?’ 근데 그거 아세요? 그 ‘라면 먹고 갈래요?‘가 진짜 정확한 대사가 아니에요. (아 그래요?) 네 이영애 씨가 그때 말한 건 ’라면 먹을래요?‘ (먹고 가는 게 아니라 ’먹을래요?‘) 가면 안 되는 거죠. (가면 안 되니까) 네 근데 이게 아마 (아 그렇구나) 네 패러디를 하면서 ’먹고 갈래요?‘가 됐는데 제가 다시 봤더니 아니더라고요.

숲디: 제가 가끔 뭐 이렇게 제가 요리를 정말 못 하거든요. 그래서 이제 제가 뭐 다른 어떤 촬영하거나 이럴 때 요리하는 모습을 팬분들께 공유해드리곤 하는데 제가 요리를 너무 못 한다고 이제 막 똥손이다. 이렇게 좀 놀림을 받고 있어요. 팬분들께 근데 제가 유일하게 진짜 잘할 수 있는 건 라면이다. 그래서 가끔 농담을 ’라면 먹고 갈래요?‘ 이렇게 하는데 이제는 라면 먹을래요? 를 해야 하는구나! (그렇죠 먹고 갈래 하면 가야 되잖아요.) 아 가면 안 되는! 알겠습니다.

갑자기 ’봄날은 간다‘에 굉장히 진중한 그런 노래여서 이런 또 사연이 얽혀 있다고 하니까 남다르게 다가오는데 그러면 우리 이 노래를 한 번 듣고, 미깡 작가님과 마저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김윤아의 ’봄날은 간다‘.

[00:14:42~] 김윤아 – 봄날은 간다

숲디: 김윤아의 ’봄날은 간다‘ 들으셨습니다. 이 노래를 듣다가 라면을 떠올려보긴 정말 처음인 것 같은데 저는, 이 노래 들으면서 갑자기 라면이 먹고 싶어졌습니다. 라면을 이제 작가님께서 불멸의 해장 음식 3대 장으로 꼽으셨어요. 정말 말이 필요 없을 것 같긴 한데 라면이 불멸의 해장 음식이라고 생각하시는 이유가 좀 궁금합니다.

미깡: 일단 뭐 불멸이라는 단어가 그렇지만 이건 유행을 타지도 않고 언제나 사람들이 찾고 좋아하는 거기 때문에 꼽았고요. 사실 라면은 정말 한국인의 순정이죠. 그걸 너무 많이 먹잖아요. (넋이죠. 넋) 이거는 라면이 숙취 해소 효과가 있는지 없는지를 떠나서 그냥 너무 좋아하니까 (맞아요.) 엄청나게 먹는 거죠.

그러니까 술을 마실 때도 먹고 (그러니까요.) 술자리 끝날 때도 뭐 해장을 미리 한답시고 먹고, 다음 날 일어나면 또 먹잖아요. 그래서 정말 많이 먹고 특히 이제 뭐 식사를 할 때도 그냥 뭔가 국물이 있다 싶으면 라면 사리를 시키고 보는 게 또 이 민족이기 때문에, 이건 한국인의 정말 제 1의 해장 음식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합니다.

숲디: 알겠습니다. 사실 이렇게 라면이 진짜 해장이 잘 되는지 안 되는지 모르겠어요. 저도 먹을 때마다 오히려 좀 막 속이 좀 더부룩해지는 것 같기도 하고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라면 생각은 좀 자주 나는 것 같기도 한데, 미깡 작가님의 라면 기본형은 계란 반숙에 파 잔뜩, 파는 송송이보다 길쭉이라고 하던데요. 계란 반숙 뭐 파 길쭉이를 선호하시는 이유가 뭘까요.

미깡: 반숙은 제가 워낙 반숙파라서 그냥 그렇고요. 파 길쭉이는 이 송송이 그러니까 이렇게 동그랗게 써는 거 그거랑, 그거 먹을 때랑 완전히 달라요. 길쭉이는 파채죠 파채! 길쭉이는 면에 이렇게 싸서 같이 길게 먹을 수가 있는 거잖아요. 그래서 입 안에서의 그 식감이 아예 (아 식감이 다르구나) 이 송송이는 국물에 동동 떠 있잖아요. 그러니까 얘는 별로 면에 기여하는 게 없는데 이 길쭉이랑 먹을 때 상당히 맛있습니다.

숲다: 아 길쭉이랑? 알겠습니다. 사실 저는 길쭉이를 이렇게 먹어본 적은 없는데 한 번 좀 다음에 길쭉이로 도전을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 외에도 이제 다양하게 레시피를 변주해서 드시더라고요. 혹시 뭐 작가님만의 라면 레시피가 있다면 좀 나눠주실 수 있을까요?

미깡: 이 라면은 많이 먹으면 약간 좀 죄책감을 느끼게 되는데 그럴 때는 이제 좀 건강하게 먹어야겠다라는 생각을 해서 스프를 반만 넣고 대신 집에 있는 그 어떤 채소들 버섯 토마토 이런 것들을 잔뜩 넣어서 조금이라도 죄책감을 덜면서 이렇게 먹고요.

또 하나 제가 좋아하는 거는 그 게 다리인데요. 시장에 가면 몸통에서 떨어져 나온 게 다리들을 싸게 팔아요. 그럼 그걸 이제 왜냐하면 온전하지 못하니까 싸거든요. 그거를 이제 냉동해놨다가 된장찌개나 라면에 이렇게 딱 끓일 때 던져 놓으면 시원하죠. 네 그거 하나가 아주 맛을 또 잘냅니다.

숲디: 알겠습니다. 갑자기 게 넣고 라면을 먹고 싶네요. (저도 지금 침 나와요.) 침이 나오는 그런 알겠습니다. 불멸의 해장 음식 3대장 중에 첫 번째가 라면이었는데 그럼 나머지 두 개는 뭘까요?

미깡: 두 개는 해장계의 모범 답안인 콩나물 국밥, 그리고 쌀국수.

숲디: 쌀국수, 냉면이 나올 줄 알았는데 냉면이 아니군요. (냉면은) 4대장인가요? (그거는 약간 별개) 별개인가요? 네 알겠습니다. 또 이야기를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라면 얘기를 좀 한창 했는데 작가님께서 그러면 가장 선호하는 해장 음식이 뭘지 궁금해요.

미깡: 네 그게 바로 냉면입니다. 평양냉면요.

숲디: 아 평양냉면! 그렇죠 평양냉면 정말 끝판왕이죠. (좋아하세요?) 그럼요!

미깡: 어 반가워요. 이게 또 이걸 안 좋아하시는 분들은 (맞아요) 네 정말 평양냉면 안 좋아하시는 분들은 이거 왜 먹어 막 이러는 사람들도 있어요. 행주 빤 물 같다 뭐 이런 말도 있어요.

숲디: 정말 상처였어요. 그 얘기 들었을 때 내가 행주 빤 물을 이렇게 좋아한다는 거야? 이러면서 저도 사실 처음에는 이제 평양냉면에 이걸 왜 먹지? 처음 먹었을 때 좀 그랬어요. 근데 이제 한 두세 번쯤 되니까 이건 정말 말도 안 되는 음식이구나! 음식 안에 이렇게 내공이 담겨 있을 수 있다니!  안타깝게도 평양냉면 제가 아는 선에서는 한 9시 이후로 하는 평양냉면집을 제가 몰라요. 늦은 시간에 먹고 싶을 때가 있는데, 특히 이제 뭐 저는 라디오 끝나고 들어가는 길에 냉면 먹고 싶은데? 라고 생각하면 먹을 데가 없어서 되게 아쉬운 음식 중에 하나입니다. 그래서 어쩌면 더 귀하기도 하고요. 냉면 생각하다가 갑자기 저희도 DJ가 이러면 안 되는데 갑자기 냉면을 떠올리고 있었어요. 

알겠습니다. 어쩌면 우리 냉면 얘기가 나와서 그런데 준비해 주신 노래 두 번째 곡이 또 냉면과 얽힌 노래더라고요.

미깡: 네 명카 드라이브의 ’냉면‘입니다.

숲디: ’냉면‘ 이 노래는 그냥 뭐 평양냉면을 소개하기 위한 선곡이셨던 건가요?

미깡: 네 오늘 골라온 노래들이요. 저의 인생 노래라기보다는 술과 음식 이야기를 할 때 어울리는 그런 것들을 좀 골라봤어요.

숲디: 알겠습니다. 그러면 우리 명카 드라이브 제시카와 박명수의 ’냉면‘ 같이 들을게요.

[00:21;12~] 명카 드라이브 – 냉면

명카 드라이브의 ’냉면‘ 들으셨습니다. 이 노래 정말 오랜만에 듣는데 진짜 냉면이 당기네요. 이 노래 들으니까, 와 진짜 정말 많이 불렀었거든요. 이 노래 알겠습니다.

그래요 지금 중요한 시간을 제가 미처 잊고 있었습니다. 중요하죠 광고 듣고 오겠습니다.

중요한 시간을 듣고 왔습니다. 

[00:22:02~]

이소훈 님께서

’와 미깡 작가님을 음숲에서 만나다니요. 술꾼 도시 처녀들부터 정말 재밌게 잘 봤어요. 그때 추천해 주신 영등포의 꼬리 수육집 요즘도 잘 다닙니다.‘ 

숲디: 영등포의 꼬리 수육집을 추천을 해주셨나 봐요?

미깡: 비주얼이 엄청난 게 있는데 맛도 좋고 거기 또 많이 가시더라고요. 요새 (작가님 덕분에?) 네 원래도 유명한 집이었는데 좀 더 유명해졌죠.

숲디: 오랜 팬분께서 지금 또 함께하고 계세요. (반갑습니다.)

[00:22:33~]

1121 님께서

’너무너무 바쁜 하루를 활활 불태우고 퇴근한 간호사입니다. 집 도착하면 캔맥주 한 잔 하고 잘 건데요. 안주 추천 부탁드려요. 참고로 마른 안주는 싫어요.‘ 하셨습니다.

미깡: 안주는 젖은 안주죠. 저도 마른 안주는 잘 안 먹습니다. 활활 불태우고 퇴근하셨고 스트레스도 많았을 것 같으니까 약간 매운 거 좋을 것 같아요. (맥주랑 매운 거) 저는 비상용으로 왜 냉동 닭발, 냉동주꾸미, 요새 포차 시리즈 같은 거 있잖아요? 그걸 늘 상비하거든요. 그거 하나 딱 비우시면 좋을 것 같은데요.

숲디: 아우 괜찮은데요. 좀 이렇게 하루를 고단하게 보내고 스트레스도 쌓였을 때 맥주 한 잔 하면서 매운 음식과 함께 이렇게 스트레스를 날려버리는 알겠습니다. 

박보라 님께서는 

’혹시 흑맥주에 어울리는 안주는 뭘까요?‘ 라고 하셨는데 흑맥주에 뭐 흑맥주라서 특별한 안주 이런 건 저는 생각해 본 적이 없는데요.미깡: 이거는 아까 제가 젖은 안주가 최고라고 했지만, 흑맥주는 마른 그냥 가벼운 스넥 같은 게 어울렸던 것 같아요. 그거 맥주 자체가 묵직하니까 거기에 또 막 젖은 거를 열심히 먹는 것보다 크래커 같은 거 먹는 게! 네.

숲디: 진짜 지금 상상했는데 흑맥주에 굳이 이렇게 다른 거창한 맥주의 맛을 좀 해칠 수 있잖아요? 알겠습니다.

[00:24:02~]

5132 님께서는

’최근에 꿀 주라는 걸 배웠는데요. 소주 맥주를 9대1 비율로 섞어 먹는 거예요. 아주 조금의 맥주 맛이 오히려 극대화돼서 정말 꿀같이 단맛이 나더라고요. 그래서 줄창 이것만 먹는데 이 꿀 주에 가장 어울릴 만한 안주가 뭐가 있을까요?‘ 

숲디: 그렇습니다. 작가님께서 지금 되게 벌써 안색이 좀 안 좋아지고 계시는 것 같아요.

미깡: 왜냐면 아니 안색이 안 좋아진 이유는 이 꿀주의 맛을 상상하니까 제가 너무 침이 나와서 그렇고요. 꿀주 진짜 맛있거든요. (저 안 먹어봤어요.) 너무너무 놀라워요. 어떻게 이런 맛이 나지? 라는 생각이, 근데 이제 물론 그 9대1의 비율을 정말 굉장히 칼같이 맞춰야 되고요. 그리고 따르자마자 바로 입에 단숨에 털어 넣어야 꿀맛이 나는데 (진짜 꿀 맛이 나요? 꿀을 안 탔는데?) 네 정말이에요. 이거 너무 신기해요.

숲디: 와 신기하네. 그래서 안주는 뭐가 좋을까요?

미깡: 꿀주는 안주를 먹을 수 없습니다. 꿀맛을 계속 느껴야 돼요.

숲디: 꿀맛을 온전히 느껴야 하기때문에?

미깡: 네 입을 계속 짭짭거리면서 꿀맛을 느끼시고 안주는 드시지 마세요.

숲디: 아 알겠습니다. 또 지금 들으신 분들 혹시 다른 해당하는 지금 상황에 계신 분들은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숲디: 지금까지 다양한 해장 음식 이야기를 좀 해봤는데요. 해장을 하려면 사실 먼저 술을 마셔야 되잖아요. 작가님이 한때 일주일에 6일 술을 드셨다고 하더라고요.

미깡: 이건 잘못된 정보고요. 한 때가 아니고요. 지금도 마시고 있기 때문입니다.

숲디: 어제도 그럼 한 잔 하셨나요?

미깡: 어제는 제가 오늘 방송도 있고 지금 미리 양해를 구했어야 될 것도 같은데 목소리가 좀 지금 좋지 않아요. 목이 아파서 어제는 또 술을 참았습니다.

숲디: 목이 안 좋을 때는 또 그렇게 하셔야죠. 알겠습니다. 그러면 지금도 이렇게 6일을 드신다고 하셨는데 책에 보면 이제 필름이 끊긴 상태에서 콩나물 해장국 끓여 놓은 에피소드가 나오는데요. 그때 어떻게 된 일인지 좀 얘기를 해주세요. 어떻게 필름이 끊긴 상태에서 콩나물 해장국을?

미깡: 네 제가 이제 자취를 서른 살에 자취를 딱 처음 하고 며칠 있다가 된 얘기인데 그냥 또 엄청나게 마시고 이제 들어와서 잤죠. 그런 다음에 다음 날 아침에 이제 목이 말라서 냉장고를 열었더니 가운데 칸에 콩나물국이 딱 끓여져 있는 거예요. 옆에는 김치볶음도 막 있고 순간적으로 이거 누가 들어왔지? 라는 생각을 했죠. 그래서 비밀번호 아는 사람이 없는데 한참 생각을 해보니까 이건 내가 한 것이다. 조리대를 보니까 엄청 지저분하게 뒷정리가 안 돼 있더라고요. 그때 진짜 섬뜩했죠.

숲디: 직접 이렇게 요리도 많이 하시고 그러나 봐요?

미깡: 네 먹는 거 좋아하니까 열심히 했는데

숲디: 근데 그건 좀 무섭네요.

미깡: 무섭죠! 왜냐하면 취해서 칼도 쓰고, 불도 쓰고, 칼은 만약에 뭐 손을 베었다 그러면 술이라도 깨겠지만, 불을 만약에 (그렇죠) 불을 못 끄고 잠들면 큰일 나잖아요.

숲디: 정말 큰일 날 뻔했네요.

미깡: 너무 충격받아서 그 뒤로 한동안은 필름 끊길 때까지는 안 마셨어요.

숲디: 그래요 그게 좋을 것 같아요. 진짜 (맞아요) 알겠습니다. 혹시 그러면 작가님께서 특별히 좀 좋아하시는 술 주종이 있으신지 궁금해요.

미깡: 다 좋아하고요, 저는 이제 그 술보다는 안주 먹는 걸 좋아하거든요. 그래서 안주에 어울리는 거를 그냥 찾아 마시는 편이에요.

숲디: 그러면 안주에 대한 생각을 먼저 하시고 그다음에 거기에 맞는 술을 드시는 편이시군요.

미깡: 오늘 뭐 좀 전을 먹고 싶다 그러면 전 먹기로 했으니까 막걸리를 사 먹고 이런 식이죠.

숲디: 아! 그런 거구나 맥주에 치킨, 파전에 막걸리 뭐 이런 식으로 많이 드시는데 그러면 작가님만의 술 안주 조합 뭐 있을까요 그런거?

미깡: 사실 뭐 특별한 건 없어요. 그냥 평범해요. 남들처럼 비 오면 뭐 전 생각나고 전이면 막걸리 먹고 이런 식으로 평범한 것 같아요.

숲디: 요즘 같은 때에 좀 먹기 좋은 안주가 있다면 뭐가 있을까요?

미깡: 요즘 저는 나물을 좋아해요. 봄나물은 진짜 딱 이때만 먹을 수 있으니까! 시장에서 이거를 한 무더기 사면 일단 좀 조물조물 무쳐서 걔네들은 막걸리랑 먹고, 또 남은 것들은 파스타나 샐러드를 해서 와인이랑 먹고, 그런 식으로 하면 봄을 좀 잘 보냈다 싶죠.

숲디: 그렇군요. 나물 안주 알겠습니다. 지금 윤소라 님께서 ’작가님 술을 좋아하시는데 혹시 남편분도 술을 좋아하시나요?‘ 이렇게 보내주셨어요.

미깡: 네 그것 때문에 결혼했어요.

숲디: 술을 좋아하셔서! 아 그때 그 콩나물 국밥 이야기였나요? 그때 이제 남편 이야기도 나왔던 걸로 기억하는데 남편분이랑 같이 좀 드시고 그러시나 봐요?

미깡: 네 거의 남편이랑 마시죠. 일단 저녁 먹으면서 반주하고 이제 애가 자면 2차 하고, 3차 하고, 4차도 하고 (아주 바람직한 우리 작가님을 모시고) 그래서 음주 메이트라고 서로 하고 있어요.

숲디: 알겠습니다. 음주 메이트 좋네요. 남편분과 함께 또 이렇게, 작가님이 너튜브에 열 번 접속을 하면 아홉 번은 술 마실 때 떼창 배경 음악을 찾기 위해서라고 들었는데요. 떼창 배경 음악이요? 떼창 할 때 어떤 음악 좀 주로 들으세요?

미깡: 이거는 아마 한 3차 이후에 가끔 이렇게 하는데, (좀 흥이 올랐을 때?) 그냥 오래된 가요랑 뭐 팝송 이런 거 들어요. (다 같이 좀 이렇게 떼창할 수 있는?) 떼라고 해 봐야 이제 뭐 남편이랑 둘이고요. 예를 들어 하나가 시작되면 예를 들어 뭐 어쩌다가 이문세를 틀었다 그러면 이제 이소라가 나오고, 김현철이 나오고, 뭐 누가 (아 이런 식으로 이렇게 흐름이 있군요) 그러면 이제 정말 몇 시간씩 헤어나오지 못하는 거죠.

숲디: 근데 너무 좋다. 나의 배우자와 함께 이렇게 내가 좋아하는 음식, 술이 됐든 뭐가 됐든 간에 같이 공유를 일상처럼 나눈다는 게 너무 되게 멋진 일이라는 생각이 문득 듭니다. 

자 그럼 우리 작가님께서 술 마실 때 들으시는 음악 중에 한 곡을 들으면 좋을 것 같은데 어떤 음악을 들을까요?

미깡: 네 밥 딜런의 ’낙킨 온 해븐스 도어‘를 가지고 왔습니다.

숲디: 이것도 남편분과 함께 들으시면서 ’낙낙 낙킨 온~‘ 이렇게 부르시나요?

미깡: 네 밥 딜런 좋아하고, 이거는 이제 이 영화 자체도 너무 좋지만 마지막 장면에서 데낄라를 이제 병째 들고 마시는 장면이 아주 인상적이잖아요. 지금 요 며칠 약간 너무 춥긴 하지만 이제 봄 여름 슬슬 더워지고 있어서 그럴 때는 또 이제 데낄라가 생각나잖아요. 그래서 이제 더워지면 데킬라가 생각나고, 그러면 이 영화가 생각나고, 이 노래를 또 듣게 되고 그렇습니다. 

숲디: 참 이게 선곡에도 서사가 이렇게 있습니다. 알겠습니다. 그럼 우리 작가님의 추천곡 밥 딜런의 ’낙킨 온 해븐스 도어‘ 또 같이 들을게요.

[00:31:40~] Bob Dylan – Knockin` On Heaven`s Door (밥 딜런 – 낙킨 온 해븐스 도어)

밥 딜런의 ’낙킨 온 헤븐스 도어’ 들으셨습니다. 음악 들으니까 진짜 그 바다 앞에서의 마지막 장면과

(데킬라 생각나시죠?) 데킬라는 제가 데킬라 맛은 아직 잘 몰라서 데킬라는 한 5년 혹은 10년 정도 뒤에 그때 이제 데킬라의 맛을 좀 알지 않을까?

미깡: 아니요. 뭐 바로 드셔보시죠?

숲디: 예전에 한 번 먹어봤는데 네 너무 좀 세더라고요.

미깡: 그래서 여름의 술이라고 하는 게 그거는 이제 칵테일로 또 많이 만들어 마셔서 여름에 그렇게 청량하게 한 번 드셔보시면 또 다를 것 같아요.

숲디: 알겠습니다. 이번에는 우리 작가님 책 중에서 한 구절을 좀 읽어볼까 하는데요. 작가님의 해장 철학이 담겨 있는 글이 있더라고요. 제가 해장 꿀물 같은 목소리로 한 번 읽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읽어도 괜찮을까요? 작가님. (네 영광입니다.)‘해장은 기분의 지분이 90프로 이상인 것 아닐까? 속이 풀린 것 같은 기분. 머리가 맑아진 것 같은 기분, 그걸 느끼게 해주는 자기에게 잘 맞는 음식과 방법이라면 콜라를 끓여 마시든 피클 국물을 마시든 남이 뭐라고 할 수 없는 거다. 그러니 무릇 훌륭한 술꾼이라면 이색적이니 엽기적이니 하는 포인트에만 꽂힐 게 아니라 다른 사람들의 다양한 해장법을 엿보고 참고하면서 자기만의 해장법을 찾아 끝없이 정진하여야 할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매일 맛나고 참신한 해장 음식을 먹기 위해 나는 오늘도 거나하게 술을 마신다’

숲디: 제가 한 번 더 읽어봤습니다. 어떠셨나요. 작가님?

미깡: 이것도 유머러스하게 쓴 건데 숲디 님이 읽으시면 너무 낭만적이 돼는!

숲디: 아 이거 안 되는데 좀 원래 ‘해장의 기분은 지분이 90% 이상인 것이 아닐까’ 이렇게 되는 건가요? 아무튼 근데 이거 되게 정말 맞는 말인 것 같아요. 기분의 지분이 90%인 것 같다. 아까도 라면에 대해서 이야기할 때 사실 진짜로 라면이 이렇게 해장에 큰 도움이 되는 것인가? 이거는 잘 모르겠거든요.

저는 개인적으로, 근데 이제 그 라면이 먹고 싶고 당겨서 그걸 먹었을 때 어떤 괜히 풀리는 것 같은 그 기분 (그렇죠) 결국 그냥 기분이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들어서 정말 그 심오한 철학이 담겨 있는 글이다 라고 생각했는데, 마지막에는 결국 이 모든 앞의 문장들은 술을 먹기 위한 핑계거리까지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마지막에 또 괄호 치고 (응) 이라고 해주셨어요.왠지 오늘도 좀 집에 가셔서 끝나고 한 잔 하시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드는데 어떠신가요?

미깡: 지금 편도염 때문에 오늘도 술을 못 마실 것 같아요.

숲디: 목이 불편하신 게 편도염이신 거군요.

미깡: 네 편도염이랑 임파선염이 지금 같이 와서요.

숲디: 아이고 그러면 또 술을 이럴 땐 자제하셔야죠. 굉장한 애주가이시지만 술에 관대하지는 않다고 들었어요. 절대 용납하지 못하는 세 가지가 있으시다고요 뭘까요?

미깡: 네 음주운전 그리고 주폭 주정이라고 하죠. 술 먹고 행패 부리는 거 그다음에 해장술. (해장술?) 이거가 그러니까 약간 잘못된 정보가 또 돌잖아요. 숙취로 힘들 때 한 잔만 마셔주면 속이 풀린다든가 그런데 그거 정말 말도 안 되는 소리고 그거 그냥 잠깐 감각을 마비시키는 것 뿐이잖아요. 몸은 더 안 좋아지고 또 자칫하면 이게 알코올 중독행 특급 열차를 타는 걸 수도 있거든요.

숲디: 그런데 많은 분들이 그렇게 하시더라고요.

미깡: 저는 그게 효과도 없는데 그렇게 허세를 부리면서 해장 술 마시는 건 너무 싫고 (맞아요. 맞아요.) 그래서 이건 절대 권하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숲디: 그래요 혹시 우리 듣고 계신 분들 중에서 해장술 뭐 이렇게 신봉자가 계시다면 조금 믿음을 좀 이렇게 꺾어보시는 것도, 저도 이렇게 엄두가 안 나더라고요. 무엇보다 다른 것보다도 어제 그렇게 먹어놓고 어떻게 술이 또 들어가지? 뭐 이런 생각도 들고, 말씀하신 앞서 두 개의 경우는 당연한 거고요. 음주운전과 또 술 주정 그런 폭력적인 술주정 같은 것들이요.알겠습니다. 또 술을 좋아하지만 어떤 선을 지키는 선에서의 즐거운 음주 이것도 권장을 해주시고 계시는데, 저희가 내내 술 전도사 해장 음식 전도사처럼 얘기했지만 마무리는 좀 훈훈하게 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술은 그러면 이제 어떻게 마시는 게 좋을까요? 좀 추상적인 질문이긴 합니다.

미깡: 일단 너무 좋지만 술이 좀 무섭다는 것도 좀 알아야 될 것 같고요. 술 너무 좋죠. 그래서 저의 그 생각은 이 좋은 거를 오래오래 마셔야 되기 때문에 저는 늘 내일도 마실 수 있을 만큼 마시자 이런 주의예요. 그러니까 적당히 즐겁게 마시자. 그리고 평소에 몸 관리를 좀 잘 하면 좋고요. 저는 술 마시기 위해서 운동을 하는 타입이어서요.

숲디: 술을 좋아하니까 그러나 이제 술을 너무 좋아해버리면 건강을 생각하지 않고 하면 이제 건강을 해치게 되니까! 근데 그 말씀이 너무 와닿아요. 내일도 마실 수 있을 정도로 마시자.

미깡: 그 정도로 좋아하는 거죠.

숲디: 그러면 이제 좀 그래도 이렇게 너무 과해지지 않을 수 있고 참 딱 새겨놓고 있으면 좋을 어떤 문장 같았습니다. 알겠습니다. 오늘 강 작가님과 함께 또 한 시간 어느새 훌쩍 지나가 버렸는데요. 오늘 괜찮으셨나요. 어떠셨나요?

미깡: 너무 즐거웠습니다.

숲디: 끝인가요? (너무 술 먹고 싶고 하하) 아 좀 쉬셔야죠. 편도염도 있는데 오늘 사실 늦은 시간이고 목도 좀 불편하신데 이렇게 늦은 시간에 함께해 주셔서 저도 감사합니다.

미깡: 감사합니다.

[00:38:25~]

김외호 님께서

‘퇴근하고 오는 대학원 생입니다. 차에서 라디오 들으면서 오다가 술 이야기 듣고 바로 맥주 사서 집에 갔습니다. 안주는 날씨도 쌀쌀해서 오뎅으로 (오 좋죠! 지금 요즘 날씨가 좀 요며칠 추워서 오뎅은 딱 좋은 것 같아요. 좋은 선택하셨습니다.)

숲디: 지금 음악의 숲 듣고 계시는 그 음악의 숲 들으면서 정말 전례 없이 우리 청취자분들을 요정들이라고 불러드리잖아요. 우리 요정들이 술 생각이 엄청나시나 봐요. 술 당긴다고 그리고 냉면 당긴다 라면 당긴다. 이러고 계시는데 그래도 뭐 저희가 술을 너무 권장한 것이 아닌가 그런 생각도 한편 드는데 또 되게 유쾌한 시간 함께 했던 것 같습니다. 

술 또 해장 음식 이 다음에 어떤 작품을 갖고 나오실지도 궁금해요. 다음 생각하고 계시는 어떤 소재 주제 뭐가 있으실까요.

미깡: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닌데요. 지금 술꾼 도시 처녀들을 계속 보고 싶다고 하시는 분들이 너무 많아서 이 주인공들이 저와 똑같이 나이를 먹은 상태 그러니까 술꾼 도시 여자들로 시즌 2를 지금 할가 생각해 보고 있습니다.

숲디: 되게 반가운 소식이네요. 알겠습니다. 또 작가님의 새로운 작품도 늦지 않게 또 만나볼 수 있기를 바라면서 마지막으로 작가님께서 골라오신 노래 어떤 곡이죠?

미깡: 네 스팅의 ‘마이원 앤 온리 러브’ 이거는 술 하면 떠오르는 노래 영화 리빙 라스베가스의 주제곡이고요. 역시 술이랑 연관되는 노래라서 골라 봤어요.

숲디: 알겠습니다. 그러면 우리 오늘 미깡 작가님과의 한 시간 또 알차게 보냈는데요. 오늘 시간은 여기서 또 마치도록 하고요. 골라주신 스팅의 노래는 광고 갔다가 1, 2부 끝 곡으로 함께 듣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나와주셔서 감사합니다.

미깡: 감사합니다.1, 2부 끝 곡으로 스팅의 ‘마이원 앤 온리 러브’ 들으시면서 저는 잠시 후 1시에 3부로 돌아올게요.

[00:40:53~] Sting – My One And Only Love (스팅 – 마이원 앤 온리 러브)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00:41:54~] 정승환 – 안녕, 겨울

정승환의 ‘안녕, 겨울’ 들으시면서 음악의 숲 3부 시작했습니다. 

자 이어지는 3부에서는요 ‘밤의 산책자들’ 준비되어 있습니다. 어김없이 여러분의 사연과 신청곡도 받을게요. #8000 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00:42:44~]

조유진 님께서

‘숲디 저 과제하다 열 받아서 함께 아이스크림 그 통으로 된 거 아시죠? 그거를 아무 생각 없이 먹다가 한 통을 다 먹었어요. 아싸 1키로 득템! 타루에 ’사랑에 빠진 딸기‘ 신청해요.’ 하셨습니다.

함께 아이스크림을 혼자 드신 우리 조유진 씨 덕분에 1kg도 혼자 득템 하셨고요. 열 받아서 아이스크림 먹었는데 더 열 받으신 거 아닌가요? 괜찮아요. 또 그만큼 맛있게 먹었으면 저거니까 뭐라고 하죠? 맛있게 먹으면 0칼로리라고 하니까 말도 안 된다고요?

신정환 씨 노래 함께 듣고 저는 ‘밤의 산책자’들로 돌아오겠습니다. 타루의 ‘사랑에 빠진 딸기’

[00:43:36~] 타루 – 사랑에 빠진 딸기 (배스킨라빈스 31 CF 삽입곡)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00:44:38~] 밤의 산책자들

‘너를 마지막으로 나의 청춘은 끝이 났다’ 큐의 첫 구절이 나오자 모두 함성을 질렀다. 다들 내 노래가 나왔다고 아우성이었다. 합창이 가능한 노래를 수십 곡이나 가진 가수의 마음은 어떨까? 큐는 내게도 추억이 있는 내 노래다. 대학 시절 문학에 대한 열정이 남달랐던 친구 A가 떠오르는 노래.나는 A와 많은 시간을 보내며 문학 이야기를 했다. 아침 7시에 그녀를 만나러 간 적도 있었다. A가 자취하는 반지하 방에 앉아 밀란 쿤데라, 괴테, 줄리언 반스의 소설을 읽고 토론하며 서로의 창작시를 비평했다. 우리는 자주 다퉜는데 그만큼 서로에게 치열했다. 논쟁이 끝나면 양파를 듬뿍 넣고 라면을 끓여 먹었다.가끔 그녀의 카세트 테이프로 조용필 노래를 듣고 따라 부르기도 했었다. 고추잠자리, 킬리만자로의 표범, 큐를 그녀에게 배웠다. 그 작은 방에서 우리는 스물 셋이었다. 벽에 기대 앉아 목이 터져라 부르던 노래가 큐다.

[00:46:35~] 조용필 – Q

조용필의 ‘큐’ 들으셨습니다. 밤의 산책자들 오늘은 시인 박연준의 산문집 ‘모월 모일’의 일부를 읽어드렸습니다. 

박연준 작가님께서 이제 조용필 선생님의 콘서트를 간 적이 있으셨대요. 그날 비가 많이 와서 가는 길에 옷은 젖고 공연장도 야외라 우비를 입어야 했다는데요. 괜히 왔다고 좀 후회도 하셨다고 합니다. 그런데 조용필 선생님이 등장하자 이런 생각을 하셨대요. ‘나는 자라서 조용필이 되고 싶다’ 이렇게 그리고 이제 작가님 청춘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던 조용필 선생님의 노래 한 곡이 생각났는데요. 그 노래가 바로 ‘큐’였다고 합니다.음악의 숲 진행하면서도 정말 자주 했던 얘기 중에 하나인데, 누군가의 추억에 그 짙게 배어 있는 음악은 무엇도 이길 수 없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소위 말하는 좋은 음악이 어쩌고 저쩌고, 뭐 안 좋은 음악이 어쩌고 그런 게 다 필요 없는, 음악적인 것들이나 여러 가지 뭐 작법적인 것들 목소리 가창력 다 필요 없이 내 추억의 어떤 한 페이지에 짙게 자리하고 있는 곡이 있으면 그거는 정말 어떤 무엇으로도 이길 수 없는 가장 강력한 힘을 갖게 되는, 음악이 정말 큰 힘을 갖게 되는 순간인 것 같습니다.

[00:48:23~]

1231 님께서

‘이 노래 어렸을 때 엄마 차에서 많이 듣던 노래 그때도 좋은 노래라 생각했어요. 조건반사처럼 따라 부르게 되네요. 제목은 기억도 안 나지만 라디오는 이렇게 잊고 있던 노래로 잊고 있던 기억들을 소환해 주는 소중한 매체인 것 같아요.’ 하셨습니다.

같은 맥락이겠죠. 이런 것도, 저는 어렸을 때 어머니 차에서 정말 많이 듣던 노래 여러 곡들이 있지만 그 갑자기 생각이 잠깐! 소리새 선생님들의 ‘그대 그리고 나’라는 곡을 어머니 생각을 정말 많이 들었어요. 그래서 이 노래를 듣는데 갑자기 그 소리새 ‘그대 그리고 나’도 좀 생각이 났습니다. 뭔가 음질이나 뭐 이런 것들도 그때 어떤 느낌이 나기도 하고 그래서요. 아무튼 박윤준 씨의 ‘모월 모일’ 읽어드렸습니다. 

[00:49:23~]

4810 님께서

‘숲디! 같은 사람과 같은 장소를 걸을 때면 자주 비가 와요. 한두 번이 아닌 걸 보면 이건 분명 징크스인 것 같아요. 제가 비를 몰고 다니는 탓이란 얘길 들었는데요. 일부 인정하고 있어요. 우연이라고 하기엔 너무 이상해요. 잔나비의 ’그대 떠나는 날 비가 오는가‘ 신청합니다.’

이건 좀 신기한데요. 같은 사람이랑 같은 장소 걸을 때 비가 온다고, 왜 그럴까요? 뭔가 신기하네요. 진짜 비를 몰고 다닌다는, 우리 신청하신 곡 같이 듣겠습니다. 잔나비의 ‘그대 떠나는 날 비가 오는가’ 그리고 이어서 백현진의 ‘늦여름’

[00:50:13~] 잔나비 – 그대 떠나는 날 비가 오는가

[00:50:13~] 백현진 – 늦여름

잔나비의 ‘그대 떠나는 날 비가 오는가’ 그리고 백현진의 ‘늦여름’ 들으셨습니다. 음악이 참 좋죠? 백현진 씨의 음악은 제 개인적으로 되게 좋아해서 그 음악의 수표자들께 소개를 해드리고 그랬었는데 이 노래는 얼마 전에 제가 숲의 노래에서도 소개해 드렸던 곡입니다.

새삼 듣고 있는데 피아노 소리, 기타 소리가 백현진 씨의 목소리와 굉장히 닮아 있는 되게 어떤 날 것의 느낌, 빈티지한 피아노 톤이 너무 좋아서 이 노래 들을 때 참 어떻게 저렇게 피아노 톤을 만들었을까 생각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그리고 이게 백현진 씨의 음악을 또 좋아하고 들으면서 느낀 특징 중에 하나가 무엇 무엇을 하네, 무엇 무엇을 했었네, 이렇게 뭐랄까요? 가사에서 서술이 되게 많아요. 어떤 특별한 은유나 그런 것부터 굉장히 직설적으로 그리고 자신의 어떤 치부를 드러내는 그런 가사들이 많다고 저는 개인적으로 느꼈는데, 그냥 뭐 해서 납작만두를 먹었네, 시장을 갔다가 대형마트에 들어갔네, 뭐 이런 가사들이 그냥 어떻게 이렇게 좋게 들리지? 그냥 이렇게 일기장 같은데 참 신기한 힘인 것 같습니다. 

[00:52:15~]

6192 님께서

‘숲디 저는 오늘 12시부터 유성우가 떨어진다고 해서 친구랑 집 근처 공원에서 라디오 들으며 유성우 기다리고 있어요. 얼른 떨어지면 좋겠네요.’

지금 유성우가 포털 검색 1위라고 합니다. 여러분! 오늘 12시부터 그래요. 생방송을 지금 마치고 저도 나가서 보고 싶을 정도로 유성우 진짜 보고 싶네요. 그 새벽까지 유성우가 쏟아질 예정이라고 하고요. 어느 장소에서나 쉽게 감상할 수 있다고 합니다. 여러분들 뭐 이렇게 평생에 한 번 또 볼까 말까 한 경험이니까 여러분들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좀 어둡고 빛이 좀 없는 그런 곳에서 보는 게 아무래도 잘 보이겠죠?

유성우는 너무 보고 싶은데 이게 참 제가 슈퍼문이라든가 그런 개기일식인가요? 여튼 그런 거 이렇게 뭐 오늘 뭐 볼 수 있다 하는 날 제대로 본 적이 한 번도 없거든요. 그런데 유성우는 정말 한 번 보고 싶네요. 제가 많은 별을 좋아하거든요. 그 쏟아질 듯한 별들을 보는 게 제 로망 중 하난데 생각해 보니까 슬프게도 그렇게 많은 별을 봐본 적이 많이 없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참 유성우 못 보면 그냥 집에 가는 길에 유승우나 볼까? 유승우 씨한테 연락해서 유성우 못 보니까 너나 봐야겠다고, 아닙니다. 

오늘 미깡 작가님이 다녀가셔서 그런지 술 얘기하는 요정들이 많네요. 

[00:54:07]

2335 님께서

’숲디 안녕하세요. 20살 20학번 대학생입니다. 오늘 역사적인 날이에요. 오늘 처음으로 소주를 먹었어요. 정말 집에 있는 소독 손 맛이 나더라고요. 그래도 어른이 된 것 같아서 기분은 좋았어요.‘ 

처음으로 소주를, 저는 지금도 그거는 좀 잘 모르겠어요. 소주 맛은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제가 소주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어서 ’이 바보야‘라는 뮤직비디오를 촬영할 때 제가 소주를 실제로 연기를 하면서 먹었는데 연기가 도저히 안 되니까 제가 연기자가 아니니까 그랬는데 아무튼 어른이 된 것을 축하드립니다. 축하드려야 되는 거겠죠?

[00:54:58~]

8319 님

’저는 어렸을 때부터 엄마께서 맥주를 한 잔씩 하실 때 냄새가 너무 별로여서 커서도 어떤 맥주라도 한 입을 안 대고 오히려 프레시한 이슬 소주가 착착 붙더라고요. 빠른 연생이라 친구가 먼저 술 마실 때 그저 바라만 보다가 스무 살이 되어 이슬 소주를 마셨을 때 술이 달아서 너무 신기했던 기억이 나네요. 이슬 소주에 사이다 섞어서 마시면 기가 막힌데, 근데 또 처음 소주는 다른 사람들이 말하는 알코올 향이 너무 나서 못 먹겠더라고요. 혼자나 가족들이랑은 술이 안 들어가고 좋아하는 사람들과 분위기를 타며 얼큰하게 취해본 기억이 언제인지 소주 대신 부대찌개 계란찜 반찬으로 배부르게 먹었습니다. 아 취하고 싶다.‘ 하셨습니다.

맥주를 그래요. 맥주를 잘 못 드시고 정말 이렇게 술도 사람마다 취향이 이렇게 나뉘는 것 같은데 부대찌개, 계란찜 반찬으로 저는 이게 더 지금 당기는데 부대찌개 먹고 싶다. 계란찜도요.

[00:56:07~]

4218 님

’안녕하세요. 숲디 아침에 티비를 켜놓고 이것저것 준비를 시작하는데 비지엠으로 쓰인 연주곡이 되게 인상적이었어요. 행복해지고 설레는 기분이랄까 뭐지 하는 순간 벌써 장면은 지나갔고 음악은 끝이 났고, 곡명은 알 수도 없는 상황, 악기가 아코디언인지 반돈이었는지도 느낌도 희미해졌어요. 뭔가 허전하고 섭섭하네요. 좋은 걸 아쉽게 놓쳐버린 느낌이랄까요.노래였다면 가수 이름을 검색하거나 노랫말을 기억해서 몇 번이고 찾았을 거예요. 우연히 들은 음악이 너무 마음에 드는데 가수나 노래 제목을 알 수 없어서 답답했던 일 숲디도 이런 경험이 있었을까 궁금해지네요. 아쉬운 마음 뒤로 하고 카렌 엔의 ‘낫 고잉 애니웨어’ 신청하고 갑니다.‘

카렌 앤 저도 참 좋아하는 가수입니다. 그렇죠 그런 경험이 있죠. 저도 저 노래 너무 좋다. 저 음악 너무 좋다. 이렇게 했는데 요즘에는 휴대폰 어플 같은 걸로 이렇게 자동으로 검색할 수 있잖아요. 음악 들려주면 근데 이제 주변이 좀 시끄럽다거나 막상 딱 켰는데 음악이 끝난다거나 그랬을 때 되게 아쉬울 때가 있어요. 이렇게 좋은 음악을 놓치는구나 하고, 근데 웃긴 건 그렇게 좀 놓쳤구나 하고 있다가 뜻하지 않은 상황에 그 음악을 우연히 듣게 되는 경우가 있어요. 

예를 들어서 같이 있던 사람이 갑자기 이 음악을 듣는다거나 이 음악 내가 어디서 들었던 건데 이 노래 제목이 뭐예요? 라거나 아니면 뭐 택시를 타고 있는데 라디오에서 갑자기 그 음악이 흘러나온다거나 그때 정말 반가움은 배가 되는 것 같습니다. 몇 배로 더 반가워지는 것 같은데 우리 4218 님도 오늘 쏟아지는 유성우처럼 어느 날 문득 갑작스럽게 그 음악을 다시 만날 수 있는 낭만적인 순간이 찾아오기를 바라겠습니다.

3698 님께서 

‘안녕하세요. 숲디 사연 없이 노래만 신청해도 되나요? 백예린의 ‘트루 러버’ 신청합니다.‘ 

예 그럼요! 되죠. 그러면 우리 신청곡들 같이 들을까요. 카렌 앤의 ‘낫 고잉 애니웨어’ 그리고 이어서 백예린의 ‘트루 러버’

[00:58:26~] Keren Ann – Not Going Anywhere (카렌 앤 – 낫 고잉 애니웨어)

[00:58:26~] 백예린 – True lover

카렌 앤의 ‘낫 고잉 애니웨어’ 그리고 백예린의 ‘트루 러버’ 두 곡 들으셨습니다. 

[00:58:52~]

6269 님께서

‘숲디 오늘 놀라운 사실 하나 알게 됐어요. 저희 언니가 머릿결이 많이 상해서 단발로 자를까 고민하더니 실은 내년에 결혼하려고 머리를 기르고 있었다는 거예요. 저 정말 너무 깜짝 놀랐어요.왜냐면 언니는 남친이 없거든요. 6년째 솔로예요. 아주 꿈도 야무진 발언을 듣고 빵 터져서 둘이 깔깔대고 웃었어요. 올해 들어 제일 많이 웃은 거 같아요. 대체 언제 만나서 누구랑 할지 자신도 아직 모르는 거 같은데 동생으로서 대충 응원 같은 거라도 해줘야겠죠?’

이게 못 됐어! 응원 해줘야죠. 저는 만나고 있는 사람과 결혼한다는 그런 얘긴 줄 알았는데 언니는 6년째 솔로예요. 언니 분의 어떤 소망이 소원이 꼭 이루어지시기를 음악의 숲에서도 응원을 보내겠습니다. 

[00:59:48~]

이혜인 님께서

‘숲디 18살 여고생입니다. 올해 저희 학년이 합반인데요. 제가 1년 넘게 좋아했던 친구랑 같은 반이 됐어요. 개학 연기로 지금은 못 보고 있지만 개학이 벌써 기다려져요. 좋아하는 친구랑 어떻게 친해질 수 있을까요? 숲디가 알려줘요.’좋아하는 친구와 같은 반이 되는, 그렇죠. 저도 예전에 학교 다닐 때 좋아하는 친구랑 같은 반 됐을 때 그 설렘 이거는 운명인가? 혼자서 김칫국 아주 거하게 마셨던 기억들이 갑자기 새록새록 나는데 좋아하는 친구랑 친해질 수 있는 방법? 글쎄요. 이게 참 어떻게 다가가는 방법들 그리고 어떻게 좀 마음을 얻는 방법들을 저한테 조언을 구하시는 분들이 좀 계시는데 제가 진짜로 좀 도움이 되어드리고 싶거든요. 

근데 매번 제가 항상 도움이 못 돼 드리는 것 같아서 이럴 때는 제가 여러분들께 오히려 구원의 손길을 보냅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지, 근데 뭐 사실 자연스럽게 일단 같은 반이니까 그냥 이렇게 공부 얘기도 하거나 그런 같은 취미 이야기들 좀 하고 하면서 조금씩 더 말을 붙이고 대화 거리를 많이 이렇게 나누는 게 좋지 않을까요? 그러다 보면 더 가까워지고 그렇게 될 수 있지 않을까? 너무 당연한 건가요? 어떻게 해야 되는지 제가 답을 드릴 수는 없지만, 모쪼록 우리 이해인 씨의 그 학창시절의 어떤 사랑 좀 잊지 못할 사랑이잖아요. 응원하겠습니다. 잘 됐으면 좋겠는데 진짜! 

[01:01:47~]

8084 님께서

‘아니 숲디 노래 부를 때는 진짜 무슨 백 번을 사랑하고 이별한 감정으로 하면서 왜 음숲에서 연애 상담 사연에는 쩔쩔 받는 거예요. 자기 귀여운 거 알고 일부러 그러는 거죠? 단도직입적으로 물을게요. 승환이에게 사랑이란?’

정말 제가 노래할 때는 그런가요? 백 번 사랑하고 이별한 감정으로 부르나요? 웃긴다. 그러니까요! 이게 사실 저는 그런 생각이 들어요. 이게 진짜 진지하게 이야기를 하자면 제가 뭐 아직도 어리고 아직 뭐 사람에 대해서 인생에 대해서 한참 모르겠지만 이게 저는 그런 생각도 들거든요. 알면 알수록 쌓이는 게 아니라 나의 어떤 빈 공간이 보인달까요.내가 이만큼 알게 되었어 보다도 아 이만큼이나 몰랐구나를 알게 되는 것 같아서 뭐 인간관계 특히나 이제 뭐 사람의 감정에 관한 것이라든가 너무나도 세상에 다양한 사람들이 있고, 다양한 경우가 있고 그래서 다양한 케이스들이 존재하잖아요. 그래서 대체로 이럴 때는 이게 맞더라가 오히려 안 되더라고요. 제가 나이를 먹을수록 그래서 누군가의 연애 사연, 연애 상담 같은 거 친구들의 연애 상담 해줄 때 내가 생각하는 게 맞으리라는 법이 없으니까 근데 안 하느니만 못한 말은 그냥 안 해야지라는 주의여서 항상 좀 이렇게 조심스러워요. 

이게 이렇게 해보는 게 어때? 라고 가볍게 이야기할 수도 있는 것들을 근데 이 사람은 아닐 수도 있잖아? 이 사람은 나랑 다를 수 있잖아? 이런 생각이 드니까 이게 뭔가 이렇게 연애 상담이 됐든 뭐가 됐든 잘 모르겠고 뭐 사랑이 뭐냐 뭐 이런 것도 물어보셨는데 사랑은 나? (하하하하) 죄송합니다. 여러분들 아시죠? 1시 32분 지난 거 제가 정신줄을 놓을 때가 됐다는 거, 아무튼 그래서 조금 더 제가 그런 것 같아요. 또 여러분들께서 모쪼록 너른 마음으로 양해해 주길 바라면서!

6007 님께서 ‘정승환 DJ님 요즘 잘 듣고 있어요. 스탠딩 에그의 ‘오래된 노래’ 신청해도 되나요?‘ 하셨습니다.

아유 되죠! 우리 그러면 신청곡 같이 들을까요. 스탠딩 에그의 ’오래된 노래’ 그리고 좋아해서 하는 밴드의 ‘모두 울어도 되는 날’

[01:04:14~] 스탠딩 에그 – 오래된 노래

[01:04:14~] 좋아서하는밴드 – 모두 울어도 되는 날

[00:04:38~] 숲의 노래

오늘 밤 여러분을 위해서 제가 준비한 노래는요. 래드윔프스의 ’스파클’이라는 곡입니다. 애니메이션 ’너의 이름은’ 의 OST죠. 오늘 유성우에 관한 이야기를 좀 나누다가 문득 이 노래가 떠올라서 지금 기다리고 계신 분들 뭔가 이 애니메이션이 되게 유성우와 그 어떤 시카이마코토 감독의 굉장히 화려한 영상미가 있잖아요. 그래서 그런 아름다운 풍경들 뭔가 두 눈으로 직접 볼 수 있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 노래도 골라봤습니다. 

8420 님께서 ‘혹시나 싶어 옥상 올라갔다 왔네요. 별이 생각보다 많던데요. 얼마 만에 본 건지’ 하셨는데 우리 모두의 머리 위에 별이 정말 수없이 많이 떠 있기를 바라고 아름다운 또 그림을 볼 수 있기를 바라면서 음악의 숲 오늘 끝 곡으로 래드윔프스의 ‘스파클’ 들려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고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1:05:59~] RADWIMPS – Sparkle (English ver.) (레드윔프스 – 스파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