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t list
- [00:02:17~] 강아솔 – 정물
- [00:13:37~] 강아솔 – 둑(Live)
- [00:23:50~] 강아솔 – 그대에게(Live)
- [00:35:10~] 임보라 – 밤새 안녕(Live)
- [00:43:14~] 샤이니 – 방백
- [00:45:23~] Sigrid – Don’t Feel Like Crying
- [00:50:24~] Dua Lipa – Physical
- [00:53:23~] Drake – Toosie Slide
- [00:00:00~] The Weeknd – Hardest To Love
- [00:56:17~] Powfu(feat. beabadoobee) – death bed
- [01:01:00~] 권순관 – A Door
- [01:06:36~] 정승환 – 뒷모습
- [00:00:00~] 캐스커 – 새벽 한 시
- [01:07:56~] 홍갑 – 나는요
음악가 지망생이던 시절, 이 뮤지션은 실용음악 학원에 갔습니다. 그곳에서 피아노를 배울 것을 추천받고 한 선생님을 만났는데요. 선생님이 처음 가르쳐준 곡은 유재하의 곡이었습니다.
그 첫 순간이 특별해서요. 피아노를 배운 건 4개월에 불과했지만 이 뮤지션은 피아노 선생님을 잊을 수가 없었죠. 음악가가 됐을 때도 그 기억은 여전히 그대로였습니다. 이 뮤지션이 2집 녹음을 하던 날 한 스튜디오 계단에서 두 사람은 우연히 재회하게 됐는데요. 후드 모자를 귀에 걸고 있던 이 뮤지션이 먼저 말을 걸었죠. 예전과 똑같은 모습에 선생님도 이 뮤지션을 기억해냈는데요. 달라진 게 있다면 이제는 선생님과 학생이 아니라 뮤지션과 그 뮤지션의 음반에 참여하는 세션이란 점이었죠. 이제는 함께 음악하는 동료가 된 이 두 뮤지션, 바로 싱어송 라이터 강아솔 씨와 재즈 피아니스트 임보라 씨입니다.
인연이라는 건 지도에 없는 아름다운 길이 아닐까 생각해보는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2:17~] 강아솔 – 정물
4월 24일 금요일 밤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 강아솔과 임보라의 정물 들으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의 숲지기 디제이 정승환이고요. 오늘 오프닝에서 소개해드렸던 두 뮤지션이죠. 강아솔 씨와 임보라 씨. 음악도 함께 이렇게 들었는데 음악이 너무 좋죠. 음악의 시작부터 되게 마음이 편안해지는 것 같은 지금 두 분이 제 앞에 와 계시는데요. 얼핏 제가 많은 이야기를 더 나눠봐야겠지만 이렇게 음악을 함께 듣고 있는데 되게 음악 같은 두 분이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오늘 지난주와는 아주 다른 인디 라디오 라이브 포레스트가 되지 않을까. 지난주는 되게 나는 도대체 누구일까, 난 대체 뭐 하는 사람일까, 나는 디제이인가 그런 고민을 하게 했던 박문치 씨와 우리 많은 분들이었는데 오늘은 또 편안한 시간이 될 것 같아서 기대를 해주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방금 말씀드린 것처럼요. 오늘 인디 라디오 라이브 포레스트에서 두 분을 모시게 됐는데 더 풍성한 이야기와 멋진 라이브 함께할 예정이니까요. 기대 많이 해주시길 바라겠습니다. 그리고 어김없이 여러분의 이야기도 기다릴게요. 문자 번호 8천 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 무료인 미니 언제나 열려있습니다.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을 함께 걷고 계십니다.
[00:04:09~] 인디 라디오 라이브 포레스트
차분한 목소리, 섬세한 피아노 연주. 이분들의 음악을 듣고 있으면요, 너무 애쓰지 않아도 괜찮다는 사려 깊은 배려를 받는 것만 같은 기분이 듭니다. 오늘 인디 라디오 라이브 포레스트는요. 5년 만에 새 앨범 ‘유영’으로 돌아오신 강아솔 씨와 임보라 씨 두 분과 함께 합니다.
숲디: 강아솔 씨, 임보라 씨. 두 분 어서 오세요.
강아솔, 임보라: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숲디: 우리 한 분씩 인사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임보라: 안녕하세요. 저는 피아노를 치고 있는 임보라라고 합니다. 반갑습니다.
숲디: (박수소리 효과음) 어, 이 박수소리! 와.. 예.
강아솔: 네, 안녕하세요. 저는 싱어송 라이터 강아솔입니다.
숲디: 지금 두 분이 인사하시는데 피디님께서 밖에서 이렇게 막 주술사처럼 이렇게 만세를 하고 계시는데 이게 박수 소리는 처음 듣는 것 같아요. 저희 코너 하면서.. 피디님께서 또 해주셨습니다. 강아솔 씨와 임보라 씨 오늘 또 모시게 됐는데 음악의 숲이 굉장히 고품격 음악 방송이거든요. 오늘 정말 딱 어울리는 게스트가 나와주신 것 같은데 게다가 강아솔 씨는 아기 소나무라고요? 이게 뭐예요, 아기 소나무?
강아솔: 이름 뜻이 아기, 소나무. 아기 아솔 해서 아기 소나무라서.
숲디: 아 그렇구나. 그래서 뭔가 음악의 숲을 더 울창하게 만들어주실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좀 해보는데. 오늘 사실 지난주에 혹시 이 코너 들어보셨을까요?
게스트: 저 영상으로
숲디: 보셨어요. 지난주와는 정말 180도 다른 분위기인 것 같아서 일단 개인적으로 디제이로서는 굉장히 행복하고요. 지난주는 제가 굉장히 버거웠기 때문에 즐거웠지만. 오늘 두 분 오늘 오프닝에서부터 이렇게 두 분이 옆에 앉아 계시는데 굉장히 다소곳하게 미동도 없이 이렇게 앉아 계시더라고요. 특히 임보라 씨께서는 계속 웃고 계시는데 얼굴 그중에 경련이 일어나시지 않을까 그런 고민도 좀 걱정도 좀 들었습니다. 지금 우리 두 분을 반갑게 맞이해 주시는 분들이 미리부터 와 계시는 분들 계세요. 좀 소개를 해드릴게요. 빗속으로 님께서 ‘강아솔님 음숲에서 노래로만 많이 접했는데 반갑습니다. 숲디와 요정들이 좋아하는 분들은 음숲에 꼭 나오시네요.’ 보내주셨어요. 요정들이 누구실까 하실 것 같아서 소개를 좀 해드리자면 저희 음악의 청취자분들을 숲의 요정들이라고 불러드리고 계시거든요. 괜찮나요? (네) 알겠습니다. 병민 님께서는 ‘소품집 앨범에서 눈 내린 새벽 애정하며 듣고 있는데 두 분이 함께 음악의 숲 나오신다니 더 반갑습니다. 위로되는 가사가 늘 마음에 큰 울림을 줍니다. 두 분의 라이브 기대하고 있을게요.’ 이렇게 또 많이 많은 분들이 미리 와서 기다리고 계시고 또 기대하고 계세요.
게스트: 감사합니다.
숲디: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오프닝에서 두 분이 어떻게 만나셨는지 좀 이야기를 해봤는데 되게 좀 신기하고 특별한 인연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처음에 선생님과 제자로 만났다가 이제는 음악을 같이 하는 동료가 되신 거잖아요.
게스트: 그래서 아까 오프닝 듣는데 우리의 서사가 장난이 아니다.
숲디: 오 정말 드라마 같았어요.
게스트: 굉장히 오래전부터 이어진
게스트: 네 그래서 가만히 곱씹고 있었거든요. 옛날에 저희의 만남을
숲디: 두 분이서 이렇게 작업하시면서도 문득문득 좀 신기하실 것 같아요. 그때는 같이 이렇게 앨범을 내는 음악적 동료가 되리라고는 생각을 못 하셨을 것 같아요.
임보라: 전혀 생각하지도 못했고
강아솔: 중간에 약간 서사에서 생략된 게 있는데 어떻게 다시 만나게 됐냐면 제가 우연히 어떤 음반을 듣다가 피아노 소리 좋은데요, 누구예요? 했는데 그게
숲디: 아, 진짜요?
강아솔: 임보라 라고? 그래서 제가 한 6, 7년 전에 피아노 배웠던 선생님인데 이래가지고 그분에게 연락처를 해서 이제 소개를 해가지고 제 앨범에 피아노를 쳐달라고 이제 연락을 드렸었던 거예요.
숲디: 그때 제회를 하게 되신 거군요.
강아솔: 그 사이에 장치가 있어요. 그래서 만나게 됐었던
임보라: 근데 그때는 그 녹음을 하러 갔을 때도 저는 인식을 못하고 있었는데
강아솔: 저는 알고 있었거든요.
임보라: 저 기억나세요. 이러면서
숲디: 강아솔 씨께서
임보라: 갑자기 그래서 근데 딱 봤는데 예전과 너무 똑같은 지금 정승환 씨의 모습과 비슷하게 약간 모자 후드를 이렇게 둘러쓰고
숲디: 되게 깜찍하게 계셨군요. 저랑 비슷하게.. 죄송합니다. 두분 좀 긴장을 좀 풀어드리고 싶어서. 그러면 우리 처음에는 선생님과 제자로 두 분이 만나셨는데 첫인상이 서로 좀 어땠는지 궁금해요.
강아솔: 처음 딱 선생님, 보라 언니를 선생님으로 딱 뵀을 때 손가락이 되게 기시거든요. 길어요. 피아노 치면 좋을 그 손 모습이 너무 예쁘고 이런 사람이 피아노를 치려고 태어난 사람이구나. 정말 이렇게 너무 그래서 그게 너무 강렬하게 기억이 남아서.. 그래서 피아노를 치려고 태어난 사람이구나 이거였어요.
숲디: 다른 것보다 손가락이 유독 기억에 많이 남으셨군요.
강아솔: 좀 약간
숲디: 근데 뭐 이렇게 임보라 씨께서 선생님으로 계실 때 좀 곡을 레슨 같은 거 하실 때 엄격하게 하시거나 그러시진 않았나요.
강아솔: 그러시진 않았어요. 되게 약간
임보라: 제가 근데 그때 사실 그 학생 때 학원에서 저도 이제 아르바이트 비슷하게 하고 있던 거였어서 하루 종일 뭔가 학교 안 가는 날에 하루 종일 레슨을 하고 그럴 때였어요. 사실 그래서 이렇게 학생분들께 막 되게 무슨 애정을 쏟고 막 이렇게 그런 상태는 저는 아니었고.
강아솔: 애정을 받은 기억이.. 애정을 받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임보라: 근데 그 많은 학생들 중에서도 기억이 나는 게 되게 목소리도 그때도 굉장히 좋았었고 뭔가 어떤 호기심이랄까 뭔가 궁금한 것들을 자기가 부족하다고 느끼는 거 알고 싶은 것들이 굉장히 확실했었기 때문에
숲디: 아 음악적으로요?
임보라: 네 그랬던 것 같아요. 그렇게 기억이 남았어요.
숲디: 되게 열정이 많았던 제자로 기억이 그런데 사실 진짜 저도 실용음악 학원을 다녀보고 했지만 선생님들을 또 이렇게 뵀던 기억이 없거든요. 더구나 이제 같이 음악을 하는 동료를 만날 거라는 생각을 해보지도 못했는데 이게 참 인연이라는 게 너무 신기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무래도 두 분의 어떤 결이 맞기 때문에 또 음악을 같이 하시는 걸 텐데. 임보라 씨께서 유재하의 곡을 처음에 가르쳐주셨다고 했는데 어떤 곡이었을까요?
임보라: 제가 그때 그때는 이제 저도 레슨 하는 것이 되게 초보 초짜였을 때였기 때문에 막 한 시간 레슨하면 거의 뭐 대학에서 1학기 정도 되는 그런 진도를 나가고 그랬어요. 그러면서 그 아솔 씨를 레슨을 할 때 다이어토닉 코드라는 것도 이렇게 레슨을 하고 되게 어려운 것들을 막 하다가 좋아하는 음악도 물어보고 그랬을 거예요. 그러면서 이제 유재하로 좁혀져서 유재하의 음악으로 가지고 레슨을 했던 것 같아요.
숲디: 어떤 곡인지 혹시 기억나세요?
임보라: ‘그대와 영원히’라고 제가 그 곡을 레슨 곡으로 많이 애용했었거든요.
숲디: 아, 왜요?
임보라: 그게 설명을 하자면
숲디: 음악적인 설명하셔도 돼요. 저희 고품격 음악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임보라: 그렇군요.
숲디: 다들 알아들으세요.
임보라: 그게 굉장히 멜로디하고 코드가 다이어토닉 코드 안에서
숲디: 어, 다이어토닉 코드에서요.
임보라: 다이어토닉 코드 안에서 아름답게.. 여기까지 할까요?
숲디: 아름답게 진행되는 곡인가 보네요.
임보라: 네 그래서 그 곡을 가지고 했었던 것 같아요.
숲디: 알겠습니다. 지난주와는 너무 달라서 적응이 좀 안 되는데 사실 오늘 두 분을 모시고 이제 라이브를 청해 듣는 시간이에요. 오늘 또 라이브 한 곡을 갑작스럽게 좀 청해보고 싶은데 어떤 곡 준비해 주셨을까요.
강아솔: 이번에 저희가 유영이라는 제목으로 앨범을 냈는데 그 수록곡 중에 둑이라는 곡을 오늘 라이브로 준비했습니다.
숲디: 알겠습니다. 그러면 편하게 라이브 석으로 이동을 해주시고 준비되시면 바로 청해 들을게요. 그러면 라이브로 청해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강아솔과 임보라의 ‘둑’
[00:13:37~] 강아솔 – 둑(Live)
숲디: 라이브로 청해 들으셨습니다. 강아솔과 임보라의 ‘둑’. 참 들으시는 분들이 지금 댁에서 들으시거나 하시는 분들이 많은 분들이 지금 눈물을 훔치고 계시지 않을까 굉장히 좀 위로가 많이 되는 그런 곡이었는데 이 곡을 이 곡이 이번 앨범의 더블 타이틀 곡이더라고요. 이 노래는 이제 강아솔 씨께서 직접 작사 작곡을 하셨던데 어떤 곡인지 좀 소개를 해주세요. 왜 제목이 둑인지도 궁금하기도 하구요.
강아솔: 사실 이 곡을 쓸 때 좀 아무리 겪어도 단련되지 않는 마음이 있다는 생각을 늘 하고 있었어요. 어떤 이별이라든지 헤어짐이라든지 아무리 준비해도 겪으면 괜찮을 줄 알았는데 또 다른 또 처음 겪는 것처럼 또 그만큼의 큰 슬픔이 다가오길래 아 우리에게는 단련되지 않는 어떤 마음이 있구나. 그런 생각을 늘 하고 있었다가.. 근데 괜찮아진다고 혼자 속이고 있진 않을까? 단련되고 있다고 내가 착각을 하면서 계속 괜찮다고 괜찮다고 그러고 있는 게 아닐까. 나도 몰래 내 마음에 참게끔 계속 둑을 쌓아서 계속 이렇게 넘치지 않도록 내가 계속 참고 그러고 있지 않을까. 그리고 우리는 또 계속 참는 법부터 계속 어릴 때부터 울면 참아 뭐 이런 식으로 계속 참는 법을 계속 배워오지 않았을까. 여러 가지 이런 생각들이 들어서. 적어도 내 앞에서는 그 둑을 좀 터뜨려서 괜찮지 않다고 그렇게 얘기해 주면 어떨까. 그런 생각이 들어서 만든 곡입니다.
숲디: 아 그래요. 둑이 쌓일수록 사실 이게 어떻게 보면은 상대와 나의 사이의 경계를 더 이렇게 가리는 게 되기도 하잖아요. 근데 마지막에 괜찮다 말하지 말아요. 그러니까 나한테는 괜찮다 말하지 말아요 라는 그 가사가 되게 누가 나한테 이런 말을 해주면 너무 고마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이게 따뜻한 말을 건넬 때 이런 말들을 건네게 되는 거구나 그런 생각도 저도 들으면서 했습니다. 그 마지막 한 문장을 듣는데 살짝 살짝 뭔가 눈물이 핑 돌더라고요. 그래서 참 잘 들었습니다.
강아솔: 감사합니다.
숲디: 피아노 연주도 너무 멋있었습니다.
임보라: 감사합니다.
숲디: 아니 이번 작업이 강아솔 씨의 제안으로 이루어졌다고 들었는데 먼저 작업을 제안하신 이유가 있었을까요.
강아솔: 제가 워낙 임보라 씨 팬이에요. 제가 보라 언니의 피아노도 너무 좋아하고 보라 언니의 언니가 직접 작곡한 곡도 너무 좋아하고 근데 언니가 가사도 정말 잘 써요. 그래서
숲디: 우리 첫 곡으로 들은 정물이라는 곡을 이제 임보라 씨께서 쓰셨잖아요. 그렇죠. 가사도 쓰시고 되게 한 편의 시 같던데
강아솔: 그래서 저희가 사실 이게 두 번째 콜라보 앨범이고 첫 번째 콜라보 5년 전에 냈었는데 그때 언니 곡을 받고 제가 노래를 하는데 너무 좋은 거예요. 그래서 언니는 노래 곡을 써라 우리 가사도 쓰고 너무 곡이 좋다. 계속 계속 제가 만날 때마다 곡을 써라 곡을 써라 맨날 이랬었거든요. 서로 각자 너무 앨범 때문에 바쁘다가 제가 이제는 낼 때가 됐다. 그래서 언니를 만나자고 해서 언니 곡 쓴 거 있죠. 이제 곡 썼죠. 이래서 이러면서 쓴 거 좀 보내보세요.
숲디: 압박을 가하셨군요. 이제 우리 하드를 턴다고 그러는데
강아솔: 언니 음성 메모 좀 한번 꺼내보라고
숲디: 근데 진짜 결이 강아솔 씨의 목소리와 임보라 씨의 멜로디와 연주와 이런 결이 너무 한 몸 같아서 더 이제 본인들이 더 잘 아셨겠죠. 그거를 그래서 아마 들어주신 분들도 그렇게 또 느낀 게 아닐까 싶은데. 임보라 씨께서는 점심 먹으러 나갔다가 작업하자는 얘기를 갑작스럽게 듣고 급 작업 모드로 전환이 되셨다고 들었어요. 매일 막 분위기 잡고 곡 쓰고.. 어떻게 분위기 여기는 좀 괜찮나요. 오늘 스튜디오 분위기는 좀 괜찮나요?
임보라: 오늘 분위기요 너무 따뜻하고 즐겁네요.
숲디: 긴장을 하신 건가요, 아니면 원래 영혼이 좀 없으신가요? 아니면 곡 쓸 때 다 쏟아 넣으셨나요.
임보라: 저는 그냥 아솔 씨가 평양냉면 먹자고 그래서 나갔는데 그래서 뭐 커피숍에서 이렇게 커피도 마시고 그러면서 있다가 언니 이제 낼 때가 됐다 이러면서 같이 작업하자 그래서.. 저는 근데 저는 좀 집순이여가지고요. 집에서 그냥 루틴을 돌리면서 저의 그냥 소소한 일상을 살아가고 있었는데 아솔 씨가 저한테 그렇게 작업을 하자고 난 후부터 뭔가 저는 이제 연주자로서 또는 이제 저의 음악을 작곡 작사하는 것에서는 익숙해져 있어서 별로 그렇게 이렇게 돌이 던져진 것 같은 그런 감정은 없었는데. 또 싱어송 라이터시니까 저한테 이제 또 어떤 새로운 어떤 자극제가 돼서 그때.. 네..
숲디: 스트레스를 굉장히 많이 받으셨나 봐요. 아솔 씨가 돌을 던졌다고.
강아솔: 제가 꽤 큰 돌을 던졌더라고요.
임보라: 그래서 밤마다 뭔가 어떤 이렇게 불을 이 스튜디오처럼 이렇게 해놓고 이거보다 좀 더 어둡게 해놓고 피아노 작업을 되게 많이 했어요. 아솔 스케치 1, 아솔 스케치 2 이렇게 해서 이렇게 해서 했었는데 그렇게 해서 했었는데 그게 되게 저한테 되게 많은 어떤 부담감과 막 계속 그리고 그래서 진짜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하드를 털었어요. 저의 하드를 털어서 거의 한 20곡 넘는 스케치를 아솔 씨한테 보내고 그래 이제 골라주시면 제가 작업을 하겠다. 뭐 이런 식으로 작업을 했죠.
숲디: 그렇게 선생님의 하드을 턴 거네요. (웃음) 알겠습니다. 사실 진짜 저도 작곡하는 친구들 이제 음성 메모나 이제 컴퓨터 같은 거 이제 되게 눈독을 많이 들이고 있거든요. 그래서 뭐 없니 이렇게 그게 이제 작곡가분들한테는 감사한 일이기도 하지만 되게 부담이 많이 된다고 하는데 그 심경을 되게 말씀해 주신 것 같아서. 근데 두 분이서 같이 작업하는 경우도 있으셨을 거 아니에요. 그때는 또 어떻게 작업을 하셨는데 그 작업 방식이 좀 궁금해요.
강아솔: 우선 보라 씨를 저희 집으로 오시라
임보라: 집이 되게 가까워요.
강아솔: 오셔서 이제 뭔가를 요리를 해서 이제.. 드세요. 드세요. 커피도 드시고 이제 제 방으로 갈까요? 그래서 제 방에 가서
숲디: 감금시키고 그러신 건 아니죠.
강아솔: 방에 가서 이제 들어볼까요. 그래서 계속 이러면서 사실 되게 대화를 많이 나눴어요. 그러니까 이렇게 불러보고 호흡도 박자를 메트로놈을 틀어놓고 녹음을 할까 아니면 우리가 조금 자유롭게 한번 해볼까 이런 것부터 시작해서 되게 세세한 부분을 계속 의논을 나누면서 계속 합주를 계속 했죠. 계속 합주를 계속하고 피아노 같은 경우에는 어떤 소리를 쓸까 이런 사운드적인 고민도 계속 얘기하고. 같이 밥 먹고 같이 수다 떨고 같이 뭐 그러다가 뭐 유튜브.. 아!
숲디: 괜찮아요.
강아솔: 그런 같이 음악 듣고 그러면서 되게 되게 재밌게 작업했어요.
숲디: 이야기를 주로 많이 나누셨군요. 뭔가 대화가 많이 오고 간 것 같은 음악이라는 생각이 좀 들었던 것 같아요. 다른 어떤 이렇게 엄청 많은 시간이 쌓여 있는 것 같은 느낌이.. 그러지 않고서야 이렇게 음악이 나올 수 있을까 그런 생각이 저도 들었던 것 같은데. 근데 이렇게 밥을 먹이고 방으로 갈까요. 말투는 되게 친절한데 이제 피아노에 손을 올려보실까요. 이제 눌러보실까요. 선생님 이제 선생님이 아니에요. 약간 그런 느낌이 좀 연상이 좀 되기도 했는데 알겠습니다. 두 분과 이야기를 나누는 잠깐 사이에 중요한 시간이 다가왔어요. 저희 광고 듣고 오겠습니다.
숲디: 광고 듣고 오셨습니다. 광고 듣고 오는 사이에 강아솔 씨께서 라이브를 지금 또 준비를 해주셨는데 강아솔 씨의 라이브 청해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준비되셨을까요? 그러면 라이브로 청해듣겠습니다. 강아솔의 ‘그대에게’
[00:23:50~] 강아솔 – 그대에게(Live)
숲디: 라이브로 청해 들으셨습니다. 강아솔의 ‘그대에게’. 그대에게 라는 곡은 이제 강아솔 씨의 첫 앨범에 실린 곡이죠. 우리 이 곡 소개를 조금 더 직접 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강아솔: 이게 이제 2012년도에 제가 발표한 곡인데요. 이제 취업으로 힘들었던 친구가 그 당시에 전화가 와서 100군데 넘게 이력서를 썼는데 다 떨어진다. 근데 내가 부모님께 그리고 친구들한테 너무 별 볼 일 없는 그런 자랑스럽지도 못한 그런 사람인 것 같아서 너무 마음이 너무 아프다. 힘들다. 그런 얘기를 했을 때 제가 그 친구한테 이제 ‘야 너가 대단하지 않아도 나는 네 친구야.’ 그런 얘기를 제가 했어요. 그래서 저도 하고 깜짝 놀랐거든요. 제 자신이 어떻게 내가 이런 대단한 말을 하지 이러면서. 그래서 그때 그러면서 그 시절 다 애들이 취업 준비하고 그런 친구들이 많았어서 그 친구를 생각하면서 이제 부른, 노래를 쓴 거예요. 정말 그 당시에는 제가 발표하고 제가 노래를 부른다는 생각도 없었기 때문에 정말 그냥 오롯이 그 친구한테 이런 곡 만들어서 자랑? 자랑이라고 해야 내가 너를 위해서 이런 거 썼다 이러면서 그런 의도로 정말 그렇게 만들었는데 이렇게 됐네요.
숲디: 아까 그 들려주신 둑이라는 노래도 그렇고 뭔가 강아솔 씨의 음악이 누군가에게 정말 유일하게 기댈 곳이 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좀 조심스럽게 들었습니다. 아까 괜찮지 않아도 돼 이런 것도 그렇고 뭔가 우리가 어디서나 이제 좀 괜찮아야 될 것 같고 그런 게 좀 학습이 되어 있잖아요. 뭔가 참아야되고. 근데 이렇게 다 내려놓을 수는 없지만 나한테는 괜찮아라고 말해주는 존재가 또 그게 음악이 그런 음악이 있다는 게 그 친구분께도 많이 위로가 되지 않았을까 그런 생각이 좀 드네요.
강아솔: 감사합니다.
숲디: 쑥스러우신가 봐요. 이런 얘기를 또 언제 또 하겠어요. 그렇죠? (웃음) 죄송합니다.
강아솔: 아니, 아니.
숲디: 이 앨범이 강아솔 씨한테는 되게 좀 특별한 앨범이라고 들었어요. 물 천천히 드시고요.
강아솔: 이 1집 앨범이요?
숲디: 음악을 그만둘 결심을 하고 고향에 내려갔는데 한 스튜디오에서 이 앨범을 듣고 음반 유통을 하고 싶다고 연락이 왔다고요?
강아솔: 네 그러니까 제가 보라 씨에게 이제 학원을 다니던 시절을 이제 막 제가 음악을 하겠다 열정 넘치던 시기였다면 그 시기들이 끝나고 이제 안 되겠더라고요. 제가 뭘 해도 어떻게 해야 될지도 모르겠고 막막하고 그냥 그래서 시험 준비하다가 시험도 그냥 안 봤어요.
숲디: 어떤 시험이요?
강아솔: 편입시험이요. 학교를 이제 음악학교를 가려고 제가 음악 관련 학교를 진학을 안 했어서 음악학교 관련 학교를 이제 편입 시험을 준비했는데 그냥 봐도 떨어질 것 같은 거예요.
숲디: 되게 자존감이 좀 낮은 시기가 있었군요.
강아솔: 보면 떨어질 거니까 그걸 마주 보기 싫은 거예요. 실패 그 떨어진다는 거를 네 그래서 부모님한테 시험 봤다고 거짓말하고 사실 시험도 안 보고 그래서 도망쳤죠. 그래서 내가 이런 내가 음악을 할 수 저한테 실망해서 제주도에서 이제 고향 내려가서 그냥 살아야지 그냥 음악 하지 말고 그냥 지내야지 하던 찰나에 어떻게 어떻게 여러 가지 일들이 또 겪으면서 음악 한번 내가 이제까지 만들어 놓은 거 내가 부를 노래는 아니지만 그래도 한번 이렇게 모아볼까 이래서 스튜디오 가서 녹음을 하려고 했더니 이제 네가 만든 노래냐 그래서 한번 이거 음반 한번 만들어서 해볼까 이래서 그렇게 해서 만들어진 음반이에요. 정말 드라마네요. 인생이 정말 파란 만장이네요.
임보라: 지금 몰입했어요.
강아솔: 몰입하셨어요?
숲디: 이렇게 음악을 어느 정도 활동을 하다가 이제 음악을 좀 그만둬야 될까가 아니라 시작을 하려고 하던 순간에.. 아, 하지 말까?
강아솔: 네 못하겠다. 나는 진짜 아닌가 보다
숲디: 그러다가 이제 또 그 기회가 닿아서.
강아솔: 그러니까요.
숲디: 마치 하늘에서 ‘안 돼 계속 가.’라고 얘기해 주는 것 같은 그런 느낌이 드네요. 아니 그 진짜 이 앨범이 유통이 되면서 많은 변화가 그럼 또 생겼을 것 같아요. 그래도 누군가에게 인정을 받기도 하고 사랑도 많이 받았고 하니까 아 내가 계속 음악을 해도 되는구나 그런 좀 자신감도 좀 생기고 그러지 않으셨을까요.
강아솔: 그 음악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한 7, 8년 넘게 그때는 아무것도 계속 뭔가 막이 씌인 것처럼 막막하다가 갑자기 음반이 나오면서부터는 갑자기 정말 그냥 계속 뭔가 음악 어디서 저를 막 찾아주시고 또 음악을 또 만들자 하는 사람들도 생기고 동료들도 생기고 정말 갑자기 이게 흘러 넘쳤죠. 이런 음악적인 게 그래서..
숲디: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난 진짜 대단한 사람이구나 느끼셨을 것 같아요. 나 좀 짱인데 약간 이런.. 아닌가요?
강아솔: 아유, 감사합니다.
숲디: 네. 하하!! (폭소) 그래도 정말 다행이네요. 그때 이제 만약에 그래도 뭔가 모아볼까 라는 결심을 안 하셨더라면 시작도 없었을지 모르고 지금 이 자리가 없었을 수도 있었을 텐데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강아솔: 그때 진짜 정말 신기하네요. 지금 생각해 보니까 그때는 또 어떻게 또 그런 용기가 생겼는지 스튜디오 가가지고
숲디: 아 진짜 근데 두 분께서 음악을 어떻게 시작하게 되셨는지도 궁금해요. 이게 좀 상투적인 질문일 수도 있는데 임보라 씨께서 좀 말씀해 주실래요? 어떻게 또 음악을 피아노를 치게 되셨는지.
임보라: 저는 어머니가 어렸을 때부터 피아노를 치셔서 피아노를 치셨었던 기억이 나요. 그리고 피아노를 아버지께서 킥보드 같은 것도 사주시고 그래서 피아노를 접하게 됐는데 원래 어렸을 때부터 클래식 음악을 되게 많이 좋아했어요.
숲디: 클래식을 원래는.
임보라: 좋아하다가 그 다음에 이제 중학교 고등학교 들어가면서 어떤 저도 마찬가지로 어떤 진로를 되게 고민하다가 음악 대학으로는 안 갔고 그렇게 하다가 저도 아솔 씨랑 마찬가지로 이제 음악을 좋아하고 음악을 하려다 보니까 주위에 그런 사람들을 만나게 되고 그렇게 돼서 대학에서 다시 음악을 공부하게 되고 이렇게 시작하게 됐죠.
숲디: 임보라 씨의 소개 글을 찾아보니까요. 시각 예술인 피아노 연주를 공간 예술로 승화시켰다. 이런 극찬을 받으셨더라고요. 도대체 무슨 말인지 모르겠어요. 이게
임보라: 감사합니다.
숲디: 그 정도로
임보라: 저도 어디서 이 문장이 나왔는지 모르겠는데
숲디: 혹시 본인이 어딘가에 이렇게 조금씩 흘리고 다니신 건 아니시죠?
임보라: 아마 저도 마찬가지로 1집에서 소개시켜주신 소개 글 써주신 분이 이렇게 써주신 것 같아요.
숲디: 그래요.
임보라: 부끄럽네요.
숲디: 그래도 굉장히 되게 무슨 말인지 모르겠는데 되게 멋있는 말 같잖아요. 이런 말. 시각 예술인 피아노를.. 행복하지 않으신가요?
임보라: 부끄러운데
숲디: 오늘 아직 긴장이 좀 안 풀리신 거죠? 임보라 씨께서는.
임보라: 저 한 2시간만 더 하면 풀릴 것 같은데
숲디: 저희 이제 곧 끝나는데. 저희 곧 인사 나눠야 돼요. 다음에 또 모셔야 될 것 같습니다. 알겠습니다.
임보라: 다음 주에 뵙겠습니다.
숲디: 아니 근데 연주뿐만 아니라 작사 작곡도 이제 하고 계시는데 평소에 시를 되게 좋아하신다고 들었어요. 그래서 그런지 아까 그 우리 오프닝으로 들었던 정물이라는 가사를 보면서 이건 시 같다 그런 생각이 좀 들었거든요.
임보라: 제가 시 되게 좋아해가지고 친구들이 저 임시인이라고
숲디: 오 평소에 좋아하는 시인이 있으시다면
임보라: 저 되게 좋아하는 시인이 있는데요. 심보선 시인 님 굉장히 좋아합니다. 그분을 어떤 카페에서 만난 적이 있어요. (그래요?) 그래서 저는 이렇게 긴장을 해서 이렇게 말은 못 걸고 뒤에서 이제 셀카 찍는 척하고 이렇게
숲디: 아, 도촬을.. 아 근데 너무 깜짝 놀란 게 저도 심보선 시인을 정말 좋아하거든요. 거의
임보라: 정말 정말 좋아해요. 어떤 시 좋아하세요?
숲디: 너무 많죠. 저는 모든 시집을 다 갖고 있어요. 슬픔이 없는 십오초, 눈앞에 없는 사람.. 근데 제가 정말 팬인 걸 오랫동안 이렇게 어필을 했었는데 저희 음악의 숲 한번 나오셨거든요.
임보라: 그러시구나.
숲디: 부럽죠. 저.
임보라: 성덕이시네요.
숲디: 완전 성덕이죠. 어쩐지 심보선을 좋아하니까 제가 읽으면서도 되게 되게 너무 좋다 이렇게 생각했었는데. 알겠습니다. 또 오늘 굉장히 차분한 시간을 우리 여러분과 함께 보내고 계시는데. 조금 텐션을 올리려고 하는데 피아노 연주곡을 준비해 주셨더라고요.
임보라: 제가 제가 원래 텐션이 이렇지 않은데요.
숲디: 괜찮습니다. 어떤 거 오늘 준비하셨을까요.
임보라: 굉장히 굉장히 저 텐션인 곡을 준비했어요.
숲디: 아우 정말 좋네요.
임보라: 이게 음악의 숲이잖아요. 그리고 12시에 방송되니까. 제가 첼리스트 지박 씨랑 같이 협업해서 만든 앨범이 있는데요. 거기에서 첼리스트와 저와 같이 만들었던 곡이고요. ‘밤새 안녕’이라는 곡입니다.
숲디: 알겠습니다. 그러면 우리 라이브 석으로 이동을 해 주시고요 준비되시면 바로 청해 듣도록 할게요.
[00:35:10~] 임보라 – 밤새 안녕(Live)
숲디: 임보라의 ‘밤새 안녕’ 피아노 연주곡 라이브로 들으셨습니다. 마지막 끝음은 일부러 그냥 빨리 끊으신 거예요? 되게 창피해서 이렇게 막 도망치는 것 같은 느낌이.. 너무 잘 들었습니다.
임보라: 감사합니다.
숲디: 정말 신보선 시인의 시가 생각나는(웃음) 연주였습니다. 예전에 한번 신보선 씨님께서 저희 와서 이제 낭독을 직접 노래 시 제목이 하얀 손이었나 그 손을 읽어주셨는데 왠지 그때 그 목소리에 배경 음악으로 깔려도 되게 좋았겠다. 이런 생각이 좀 들었어요.
임보라: 소원이에요.
숲디: 아 그러게요. 자 밤새 안녕. 근데 음악의 숲에서 이렇게 라이브 연주곡 라이브를 청해 드렸던 적은 또 없었던 것 같은데
임보라: 영광입니다.
숲디: 이렇게 처음으로 이렇게 장식해 주셨습니다. 이 노래는 원래는 그러면 첼로와 함께
임보라: 첼로와 함께 하는 곡이고 이때가 한 2016, 2015년 그때 쓴 곡이거든요. 그때 뭐 온 나라에 되게 16년이었나요. 4년이었구나 그때 어떤 되게 큰 사건이 있었잖아요. 마음이 아팠던 사건이 있었는데 그런 것들로 인해서 사람들이랑 다음에 보자 이렇게 하고서는 헤어질 때 자고 일어나면 큰 사건들이 터지니까 밤새 잘 동안 만에는 아무 일 없이 무사히 다시 만났으면 좋겠다 라는 마음으로 썼던 곡입니다.
숲디: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이번에 그 두 분께서 함께하신 앨범의 총 네 곡이 수록되어 있는데요. 오늘 들려드린 두 곡 외에 나머지 두 곡 비 오는 소리, 울고 있는 사람 이 두 곡을 이제 두 분이 한 곡씩 작곡을 하셨던데 어떤 곡인지도 좀 소개를 좀 해주세요. 임보라 씨께서
임보라: 비 오는 소리는 제가 좋아하는 쇼팽 곡을 연습을 하고 있다가 그 곡이 되게 슬퍼서 그 곡 그렇게 그렇게 슬픈 감정을 조금 더 이렇게 우울에 빠지기 싫어서 조금 더 밝은 곡으로 만들어보고 싶다고 생각을 했어요. 그래서 그런 걸 메이저로 이렇게 생각을 하면서 작업을 하다가 그런 어떤 왼손의 어떤 주법 같은 것들이 밖에서 비 오는 소리처럼 들리는 저한테 그런 감상이 있었거든요. 그래서 쓰게 된 곡입니다.
숲디: 그래요. 알겠습니다. 울고 있는 사람은
강아솔: 울고 있는 사람은 이제니 시인님의 울고 있는 사람이라는 시가 있어요. 제가 굉장히 좋아하는 시인이자 또 그 시를 제가 너무 좋아해서
숲디: 오늘 다들 시인들이 오셨네요.
강아솔: 그래서 그 시를 읽고 이제 만든 이제 영감을 받아서 만든 곡이에요. 그래서 울고 있는 사람을 보면서 이제 위로하는
숲디: 그 시를 같이 또 읽고 음악을 들어보면 또 좋겠네요.
강아솔: 너무 좋거든요. 꼭 기회가 되시면 이제니 씨 님의 울고 있는 사람 꼭 보시길 바랍니다.
숲디: 알겠습니다. 자, 오늘 또 앨범 라이브로 청해 듣지 못한 두 곡도 이야기를 소개를 들어봤는데요. 꼭 다 들어보시길 바라고요. 저희는 잠시 광고 듣고 오겠습니다.
숲디: 광고를 두 번이나 들었습니다. 굉장히 좀 뿌듯하고요. (웃음) 오늘 강아솔 씨와 임보라 씨 두 분과 함께 했습니다. 오늘 더 이렇게 이야기 나누고 싶은 말들이 많았는데 슬슬 인사를 나눌 시간이 됐는데 그래도 드리고 싶은 질문이 있어요. 두 분이 같이 작업하는 앨범을 또 만날 수 있을지
강아솔: 만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이렇게 또 자연스럽게 또
숲디: 그러니까요.
강아솔: 지내다가 또 어느 날 밥 먹으면서
숲디: 밥을 먹으면서일까요, 먹이면서일까요?
강아솔: 제가 언니 밥을 차려주는 그 순간 시작되는
숲디: 다시 우리의 앨범 제목이 떠오르기 시작하고 식탁 위에서. 근데 정말 두 분이 너무 잘 어울리세요. 그 한 몸 같아요. 음악을 하실 때. 그래서 그냥 이제 리스너로서 두 분의 협업을 계속 좀 보고 싶다는 생각이 좀 들었습니다. 오늘
강아솔: 네 감사합니다.
숲디: 임보라 씨께서는 노코멘트인가요?
임보라: 저도 열심히 하도록 하겠습니다.
숲디: 네. (웃음) 되게 강압적으로 하시는 것 같은데. 알겠습니다. 우리 두 분, 두 분의 음악도 좋지만 각자의 앞으로의 계획이 있으시다면 또 나눠주시죠.
임보라: 저는 하반기에 저희 또 개인 앨범 준비하고 있고요.
숲디: 아, 임보라 씨의 개인 앨범이요?
임보라: 그래서 지금 열심히 멤버들하고 작업하고 있어요. 그게 이제 잘 나오기를 바라는 게 저희 계획이에요.
숲디: 개인 앨범. 우리 강아솔 씨께서는요?
강아솔: 저도 마찬가지로 저도 하반기에 개인 정규 앨범 지금 준비하고 있어서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숲디: 잠시 좀 떨어져 있는 시간을 갖자. 좀 생각할 시간을 갖자. 이런 시기이군요.
강아솔: 그런데 또 이제 같이 공연도 이제 준비하고 있으니까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숲디: 알겠습니다. 인디 라디오 라이브 포레스트. 오늘 강아솔 씨와 임보라 씨 두 분과 함께 했습니다. 오늘 두 분은 어떠셨나요. 괜찮았나요.
강아솔: 네 저는 너무 좋았어요.
숲디: 정말이에요?
임보라: 즐거웠어요.
숲디: 리얼인가요?
강아솔: 감사합니다. 반겨주셔서 너무 너무 기쁘게 이 자리에 있었습니다. 너무 감사합니다.
숲디: 임보라 씨께서는 뭔가 말씀하시려다가 마신 것 같은데.. 아닌가요?
임보라: 아니 지금 아니 근데 양쪽에서 되게 목소리 좋으신 분들이 이렇게 계속하니까.
숲디: 졸린가요, 혹시?
임보라: 아니요. 너무 좋았어요. 감사합니다.
숲디: 우리 다음에 꼭 또 만날 수 있으면 좋겠네요. 어디선가라도 꼭 같이 음악을 저도 임보라 씨께 피아노 연주를 한번 부탁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오늘 들었습니다.
임보라: 정말요? 네 그러면
숲디: 다음에 저도 밥 같이.. (웃음) 알겠습니다. 우리 이제 두 분 보내드려야 되는데요. 다음에 또 멋진 음악 또 함께 들고 만날 수 있기를 바라면서 오늘은 여기서 인사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나와주셔서 감사합니다.
강아솔, 임보라: 감사합니다.
[00:43:14~] 샤이니 – 방백
샤이니의 ‘방백’ 들으시면서 음악의 숲 3부 시작했습니다.
[00:43:40~]
이 곡은 7893 님의 신청곡이었어요.
‘안녕하세요, 디제이님. 저는 스물다섯 살 평범한 직장인입니다. 중고등학교 때 즐겨 들었는데 성인 돼서 바쁘다는 핑계로 잘 안 듣다가 오랜만에 다시 들어요. 역시 라디오의 아날로그 감성은 그대로네요. 승환님 노래 자주 듣는데 자기 전에 듣는 목소리도 너무 좋네요. 앞으로는 자주 들으러 오도록 할게요. 학교 다닐 때 자주 듣던 샤이니의 방백 조심스레 신청해 봅니다.’
저랑 동갑이신 우리 직장인 7894 님의 사연이었습니다. 오랜만에 라디오 듣고 계시다고 하셨는데 노래 잘 들으셨나요. 샤이니의 방백. 자주 놀러 오시길 바랄게요.
음악의 숲 금요일 밤 3부에서는요. 세상에서 영어가 제일 쉬운 분이죠. 포레스정의 굿나잇 팝스가 우리 페어리들을 기다리고 있다고 합니다. 앞서 우리 강아솔 씨와 임보라 씨 두 분과 함께 했는데 갑자기 좀 텐션에 올리려니까 우리 요정들께서 괴리감을 느끼시지 않을까 좀 걱정되는데요. 지금 포정이 근질근질해서 미칠 것 같다고 하니까요. 여러분들 많이 기대해주시길 바라겠습니다. 자 그리고 어김없이 여러분의 사연과 신청곡으로 함께 할게요. 듣고 싶은 노래 또 하고 싶은 이야기 보내주세요.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00:45:04~]
김채현 님께서
‘숲디, 숲디. 시그리드에 돈 퓔 라잌 크라잉 신청해요. 포레스트 정 버전으로 읽어주세요.’
하셨습니다. 괜찮았나요? 우리 신청하신 시그리드의 돈 퓔 라잌 크라잉 들으시고요. 저는 포정과 함께 굿나잇 팝스로 돌아올게요.
[00:45:23~] Sigrid – Don’t Feel Like Crying (시그리드 – 돈 필 라이크 크라잉)
[00:45:45~] 포레스트 정의 굿나잇 팝스
매주 금요일 에브리 프라이데이에 찾아오는 하이 컬리티 뮤직 프로그램. 저와 함께 최신 유행 팝에 대해 토킹 어바웃 해볼까요. <포레스트 정의 굿나잇 팝스>
페하! 페어리들 하이~ 세상에서 영어가 제일 쉬운 굿나잇 팝스의 매스털~ 포레스트 정입니다. 굿나이 팝스가 정말 세계로 쭉쭉 뻗어나가는 글로벌한 그런 코너잖아요. 코너에 걸맞는 잉글리시 사연이 도착을 했는데.. 나 지금 떨고 있니? 자 초코, 아, 이분 오랜만에 오셨네요.
초코 프라페 님
‘포레스트 정 오빠. 원데이 아이 홉 댓 아이 윌 비 에이블 투 타입 인 코리안. 아임 쿼런틀리 스틸 (웃음) 스토핑? 코리안 랭귀지. 앤 러닝 보카블러리(이게 무슨 말이야 이거) 소 아이 호프 쉐얼 어바웃 마이 데이 인 스쿨 원데이. 이즈 데얼 애니 랭귀지 댓 유 원트 투 런?’
이렇게 보내주셨는데 되게 좋은 덕담을 해주셨어요. 지금. (웃음) 아닌가? 우리 초코 프라페 님 오랜만에 오셨는데 영어가 더 느셨네요. 더 알아듣기 어려운 말들을 구사하고 계시는데. 우리 작가님께서 정말 감사하게도 이 커런틀리랑 보카뷸러리 옆에 이렇게 한국말로 괄호 치고 발음을 적어주셨는데 이 정도면 뭐 60cm 이상이 되는 것 같습니다. 영어. 오케이. 아이씨. 우리 페어리들도 분명히 언더스탠드 하셨을 거라고 생각이 드는데요.
우리 초코프라페 님께서 어떻게 보내주셨는지 제가 번역을 해드릴게요. ‘언젠가 한국어로 사연을 보내고 싶어서 지금 한국어 공부를 하고 있다. 학교 생활을 공유하고 싶다. 혹시 포정 오빠도 배우고 싶은 언어가 있냐.’ 그런 말인데 덕담은 아니었죠. 저 배우고 싶은 언어요? 일단 영어는 거의 마스터했으니까. 글쎄요. 저는 프랑스 불어? 불어 한번 배워보고 싶네요. 배울 수 있을까요? 어쨌든 우리 사연 보내주신 초코 프라페 님 너무 감사드리고요. mbc 라디오에서 가장 글로벌한 코너 포레스트 정의 굿나잇 팝스. 본격적으로 한번 시작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시간은요. 해외 뮤직 챨트인 영국의 오피셜 챠트 그리고 미국의 빌보트 챠트 그리고 호주의 아리아 차트에 랭크된 가장 핫한 곡들을 만나보는 시간입니다. 그럼 우리 먼저 영국으로 한번 떠나보시죠. 영국의 오피셜 싱글 챠트 탑 원 헌드레드입니다.
지난주는 위켄드의 블라인딩 라이츠가 1위였고요. 이번 주 1위는 도대체 어떤 아리스트일지 한번 비장하게 발표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영국 오피셜 싱글 챠트 탑 100. 디스 위크 넘버원 이즈~ 두구두구두구~ 오마이 갓! 바로 위켄드의 블라인딩 라이츠가 1위를 차지했습니다. 우리 위켄드. 우리 주말이 형. 정말 어떻게 주또라고 불러야 될 것 같아요. 주말 형이 또. 오피셜 차트에서 무려 여덟 번째 1위를 가져가네요. 그래서 우리 위켄드의 블라인딩 라이츠를 들을까 하다가 이번 주 오피셜 싱글 차트를 살펴보니까요. 10위 안에 우리 두아 누나가 두아리파의 곡이 세 곡이나 있더라고요. 그래서 우리 세 곡 중에 가장 높은 순위죠. 4위에 있는 두아리파의 ‘피지컬’을 오랜만에 들어볼까 합니다.
솔직히 인간적으로 우리 주말이 형의 이 승승장구는 저희가 당연히 축하해 드릴 일이지만 음악의 숲에서 너무 금요일마다 위켄드 음악을 들어서 이분께 좀 시련을 드리자, 뭐 흠집 하나 못 내겠지만 여기서 이런다고. 우리 두아 리파의 음악을 한번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영국의 옵션 싱글 차트 탑 100. 4위 두아리파의 ‘피지컬’ 듣고 올게요.
[00:50:24~] Dua Lipa – Physical (두아 리파 – 피지컬)
두아 리파의 ‘피지컬’ 들으셨습니다. 음악을 듣고 오는 사이 음악이 너무 좋지만 잠깐 현타가 좀 와서… 앞서 1, 2부에서 분위기 타신 분들한테 송구스러운 마음이 드는데요. 그래도 저의 역할이기 때문에 열심히 또 텐션을 올려서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포레스트 정의 굿나잇 팝스. 이번에는 미국으로 한번 떠나볼게요. 먼저 싱글 차트인 빌보드 핫 원 헌드레드 살펴보도록 하시죠. 지난주 1위는 드레이크의 투시 슬라이드 였고요. 그러면 4월 넷째 주 빌보드 핫 100 1위는요. 두구두구두구두구~ 바로바로 위켄드의 블라인딩 라이츠입니다. 위켄드 진짜 계속 1위 하고 있어요. 다시 1위를 탈환을 했습니다. 세상에서 제일 잘 나가는 가수라는 걸 지금 증명하는 셈인데 빌보드와 영국 오피셜 차트와. 세상에서 정말 제일 잘 나가는 그런 가수라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
그렇다면 우리 한번 2위로 한번 바로 넘어가 보시죠. 빌보드 핫백의 2위 드레이크의 투시 슬라이드입니다. 우리 라스트 위크 1위에서 한 계단 내려왔네요. 정말 들으면 들을수록 중독되는 그런 곡인데 드레이크의 투시 슬라이드는 잠시 후에 들어보시도록 하고요. 그 전에 우리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으로 한번 가볼게요. 지난주 1위는 역시나 위켄드의 앨범이었습니다. 자 그렇다면 이번 주 빌보드 투 헌드레드 1위는요. 어머 웬일이니 웬일이니~ 위켄드의 정규 4집 에프터 아월스가 4주 연속 1위를 차지했습니다. 진짜 이 정도면 좀 너무한 거 아닌가 생각이 들 정도인데요. 빌보드 200에서 한 달 동안 1위를 하는 게 정말 쉬운 일이 아닐 텐데 위켄드가 그걸 해냈습니다.
우리 주말이 형도 기뻤는지 sns에 글을 올렸어요. (혀를 굴리며) 와우! 한 달 동안 1위라니 이 순간을 정말 소중히 여길 거예요. 팬들은 너무 고마워요. 빨리 보고 싶어요~ 라고요. 그럼 우리 주말이 형을 축하하는 의미로 에프터 아월스에서 한 곡 들어보시죠. 이번에는 우리 두 곡을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빌보드 핫100 2위인 드레이크의 ‘투시 슬라이드’ 그리고 빌보드 200의 1위 위켄드의 앨범 에프타 월스 중에서 ‘하디스트 투 러브’ 듣고 올게요.
[00:53:23~] Drake – Toosie Slide (드레이크 – 투시 슬라이드)
[00:00:00~] The Weeknd – Hardest To Love (위켄드 – 하디스트 투 러브)
드레이크의 ‘투시 슬라이드’ 클린 버전으로 들으셨고요. 그리고 이어서 위켄드의 ‘하디스트 투 러브’ 들으셨습니다.
마지막으로 우리 호주로 한번 떠나보시죠. 호주의 아리아 싱글 차트 살펴볼게요. 지난주는 이만백이 리믹스한 세인트 존의 로지스가 2주 연속 1위였는데요. 그러면 오스트뤠일뤼아 아리아 싱글 챨트 디스 위크 넘버 원 이즈~ 와우! 두구두구두구~ (책상 치는 소리) 너무 잘해주시네요 오늘. 와우! 이즈 잇 뤼얼? 위켄드의 블라인딩 라이츠가 1위입니다. 와~ 진짜 지금 호주와 미국과 영국 모든 곳에서 위켄드의 정말 단독 질주가. 우리 주말이 형과 만백이 형이 정말 엎치락 뒤치락하면서 다시 주말이 형이 1위로 올라왔네요. 와.
근데 지금 제가 이번 주 차트를 살펴보니까 진짜로 놀라운 부분이 있더라고요. 이번 주 영국 오피셜 차트랑 호주 아리아 차트가 1위부터 4위까지 똑같아요. 1위는 위켄드의 블라인드 라이츠, 그리고 2위는 세인트 존의 로세스, 3위 드레이크의 투시 슬라이드, 그리고 4위가 두아 리파의 피지컬입니다.
다행히 5위는 다르더라고요. 그래서 우리는 호주 아리아 싱글 차트 5위 한번 만나보도록 하겠습니다. 우리는 1위에만 집중하는 사람들이 아니에요. 그 점을 또 알아주시기 바라고요. 아리아 싱글 차트 5위는요. 바로바로바로바로 파우프의 데쓰 베드입니다. 티에이치 발음이 오랜만에 나왔죠. 자 이 곡은 영국 가수 비바두비의 커피라는 곡을 샘플링 했다고 합니다. 요즘 유행하는 로우파이 음악처럼 되게 좀 빈티지한 곡인데요. 뭔가 스윗한 멜로디와는 반대로 죽음을 앞두고 연인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네는 가사가 굉장히 슬픈 그런 곡입니다. 이 시간에 좀 찰떡같이 어울리는 데스 베드 우리 라스트 송으로 한번 들어보시고요.
오늘도 정신없이 달려본 포레스트 정의 굿나잇 팝스 벌써 마칠 시간이 됐습니다. 정말 믿을 수 없는 걸요. 페어리들이 세계 최고 멋쟁이가 되는 그날까지 굿나잇 팝스는 계속됩니다. 끝으로 호주 아리아 싱글 차트 5위 파우프의 ‘데스 배드’ 듣고 마칠게요. 페어리들, 시 유 레이러~
[00:56:17~] Powfu(feat. beabadoobee) – death bed (파우프 – 데스 베드)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십니다. 다시 여러분들의 사연을 좀 만나보는 시간인데요.
[00:57:19~]
먼저 이서준 님께서
‘안녕하세요. 얼마 전에 온라인 개학한, 승환이 형 중학생 팬이에요. 집에서 수업을 듣자니 집중도 안 되고 답답하네요. 그래도 평소 학교 생활로 듣지 못했던 형 라디오를 들으며 잘 수 있어 좋아요.’
중학생 팬 우리 이서준 군. 온라인 개학이 진짜 적응이 너무 어려울 것 같아요. 저는 해본 적이 없어서 참 이게 지금 초, 중, 고등학생 우리 친구들이 참 대단하고 대견하다는 생각이 드는데. 늦게까지 잠이 안 오고 그럴 때 언제든지 형 라디오를 들으면서 꿀잠 주무시기를. 우리 이서준 군 파이팅입니다.
이주현 님께서
‘숲디, 밤에 빨래방 가서 이불이랑 옷이랑 세탁기 돌리고 건조기 돌리고 왔습니다. 빨래 몰아서 했더니 무거워서 고생했네요. 맨날 쌓이기 전에 해야지 해야지 다짐만 합니다. 뽀송뽀송한 이불에서 잘 수 있어서 기쁩니다.’
오랜만에 쌓아놨던 빨래를 마치고 오신 그러니까 항상 좀 해야지 해야지 하고 안 하게 되는 것 같아요. 저도 그렇게 밀려 있는 일들이 너무 많아서 요즘 좀 힘듭니다.
룩드벌드 님께서
‘숲디, 숲디가 길을 잃었을 땐 태평하게 셀카를 찍는다고 해서 오늘 저도 등산하다 길을 잃었는데 아무렇지 않은 척 셀카를 찍었어요. 그리고 친절하신 분을 만나서 길을 안내받고 무사히 아스팔트를 밟을 수 있었어요. 고마워요. 숲디.’
그래도 산에서 길 잃는 거는 위험해요. 이게 뭐냐면 제가 여행 같은 거 왔을 때 제가 좀 길을 자주 잃어버리거든요. 근데 사실 요즘에는 너무 휴대폰이 좋아서 어플 지도 앱만 봐도 금방 찾을 수 있는데 약간 좀 여행에서 그런 거 즐기고 싶어서 일부러 좀 정말 도저히 안 되겠다 싶을 그때 전까지는 좀 그냥 혼자서 좀 찾으려고 하거든요. 그래서 길 잃었네 이랬을 때 이렇게 혼자 셀카 찍고 동영상으로 남기고 그러는데. 그래도 등산하실 때는 길을 안 잃는 게 좋겠죠.
그리고 8628 님
‘문득 든 생각인데 노래는 부르는 사람이 그 노래의 화자가 되어 듣는 이에게 감정을 전달한다고 생각했는데요. 어쩌면 노래를 듣고 있는 청자들의 감정을 대변해서 부르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네요. 슬픈 노래를 슬프게 부르는 그 사람이 슬프지만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도 이왕이면 행복한 노래가 들려왔으면 좋겠어요. 지나간 그 사람이 행복했으면 진심으로 바라는 마음이라서요. 권순가님의 어 도어 듣고 싶어요.’
하셨습니다. 듣고 있는 청자들의 감정을 대변해서 대신 울어주기도 하고 혹은 뭐 같이 울어주기도 하고 그럴 수도 있겠네요. 노래나 음악이나 뭐가 됐든 간에 부르는 사람 혹은 만든 사람의 손을 떠나는 순간 나만의 것이 아니게 된다는 생각이 굉장히 저도 많이 들거든요. 이게 듣는 사람이 어떤 순간에 어떤 상황에서 어떤 장소에서 들을지는 우리 모르니까 듣는 사람의 몫이구나 그런 생각을 많이 하는 것 같습니다. 저도. 자 우리 신청하신 권순관의 ‘어 도어’ 같이 들을게요.
[01:01:00~] 권순관 – A Door
권순관의 ‘어 도어’ 들으셨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시고요.
[01:01:27~]
9579 님께서
‘숲디, 사람들이 저에게 하는 말을 곱씹어 생각하고 상처받는 일이 많은 요즘이에요. 늘 앞에선 애써 웃었는데 집에 돌아오는 길에 너무 속상하더라구요. 제가 이런 말들에 조금은 덜 신경 쓰고 의연해졌으면 좋겠어요.’
어떤 말들이었을까요. 정말 상처를 주려고 했던 그런 말들이라면 어렵겠지만 참 그냥 무시하는 게 제일 좋긴 한데 이게 참 맘처럼 쉽지가 않죠. 앞에서는 티를 전혀 못 내고 혼자서 계속 생각하면서 상처받고. 저 역시도 그런 것들에 좀 더 의연해졌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 많이 하는데 이렇게 같이 좀 서로가 기댈 곳이 되고 위로가 되고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나쁜 말을 하는 사람들이 좀 제발 좀 없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고요. 저는 따뜻한 말을 건네드리겠습니다.
자 2862 님께서
‘숲디, 저는 아주 어릴 때부터 삼촌을 너무너무 좋아했어요. 삼촌이 주말마다 매번 제 손을 잡고 가서는 학습 만화랑 아이스크림을 사주셨어요. 나중에는 책꽂이 하나가 그 학습 만화로 가득 찰 정도로요. 삼촌은 인자하고 재밌는 분이셔서 저랑 너무 잘 놀아주시고 같이 많이 놀러 다녀서 행복한 추억을 많이 가지게 됐어요. 사실 제 이름도 제가 태어났을 때 삼촌이 지어주신 거랍니다. 초롱초롱하고 은은하게 자라라는 의미로 예쁜 한글 이름인 초은으로 지어주셨어요. 그랬던 삼촌이 결혼하시고 삼촌의 아기가 태어난 날 함께 아기 이름을 고민하니까 정말 신기했어요. 얼마 전 삼촌의 생신이어서 갑자기 이런 추억들이 새록새록 떠오르더라구요. 음숲과 제 추억을 나누고 싶어 사연을 보내게 됐습니다. 삼촌 정말 많이 고맙고 사랑합니다.’
삼촌과 이렇게 또 애정을 이렇게 또 흔하지 않은데 저도 좀 조카에게 그런 삼촌이 됐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이 드네요. 삼촌이 너무 행복하실 것 같습니다. 추억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6964 님께서
‘숲디 요즘 주변 사람들한테 음숲 홍보하느라 너무 바쁜 것 같아요. 밤의 산책자들이나 오프닝 멘트 들려주니까 다들 무슨 프로냐고 물어보고 다들 요즘 들어보고 있다고 해서 괜히 뿌듯해졌어요. 숲디 제가 바로 이 구역 음숲 홍보 요정이에요. 빨리 칭찬해 주세요. 신청곡 하나 쓰고 가요. 제가 숲디 라이브 하던 날 뒷모습 너무너무 듣고 싶었는데 못 들어서 오늘 음원으로라도 듣고 싶어요. 정승환의 뒷모습 신청해요.’
또 바람직한 요정 6964 님. 신청곡 당연히 틀어드려야죠. 이렇게 또 주변 사람들한테 홍보도 해주시고. 언젠가 꼭 공연장에서 뒷모습. 근데 뒷모습 같은 곡들은 꼭 공연장에서 이렇게 들려드리고 싶어서. 언젠가 꼭 들려드릴 수 있는 날 또 빨리 찾아오기를 저도 좀 함께 바라겠습니다.
0508 님께서
‘퇴사한 이후로 밤낮이 바뀌어서 잠이 안 오네요. 잠이 오지 않는 밤은 고통스럽기도 합니다. 밤을 이겨낼 수 있는 법은 없을까요. 좋은 곡이라도 듣고 싶어 노래 신청합니다. 캐스커의 새벽 한 시 부탁드려요.’
말씀드리는 도중에 제가 갑자기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났습니다. 진지한 사연인데 사과의 말씀을 드리고요. 밤낮이 바뀌어서 잠이 안 온다. 저도 참 오랫동안 겪고 있는 어려움 중에 하나인데 이게 참 힘들어요. 요즘 같은 때 저도 잠을 뭐 늦게 자고 일찍 자고를 떠나서 잠을 자면 깊게 못 자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잠깐 누워서 좀 생각하고 있는 것 같은 느낌? 그래서 알고 봤더니 잠이 들었었는데 뭔가 잠을 잔 거였나, 그냥 누워서 좀 생각한 것 같은데.. 그런 상태로 잘 때가 요즘 많아서. 그렇다고 아주 피곤하지 않거든요. 잠을 잘 잔 것 같은 날도 있고 그런데. 이게 참 잠이라는 게 너무 중요하다는 건 느껴져요. 그래서 어떻게 해야될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막연하게 저와 또 우리 많은 요정들 정말 잠만큼은 숙면을 취할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라봅니다.
정말 잘 자길 바라는 마음으로 우리 신청하신 곡들 같이 들을게요. 지금 주무시지 마시고요. 이따 끝나고 주무시길 바라는데, 일단 정승환의 뒷모습 그리고 캐스커의 새벽 1시 두 곡 들을게요.
[01:06:36~] 정승환 – 뒷모습
[00:00:00~] 캐스커 – 새벽 한 시
[01:06:56~] 숲의 노래
오늘 밤 여러분을 위해서 준비한 노래는요. 홍갑의 ‘나는요’라는 곡입니다. 작년에 나왔던 보이는 것들이라는 앨범의 타이틀 곡인데요. 요즘 좀 이렇게 또 봄이 오는 것 같고 잠깐 좀 추워지기도 했었지만 요즘 날씨를 보면서 이렇게 홍갑 씨의 목소리를 좀 자주 찾아 듣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여러분들과 함께 그 감상을 나누고 싶어서 가지고 와봤습니다.
자 그러면 저는 홍갑의 ‘나는요’ 들려드리고 여기서 인사드릴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고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1:07:56~] 홍갑 – 나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