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t list
- [00:02:19] 조규찬 – 서울 하늘
- [00:06:01] Hunter Parrish – My Everything
- [00:13:02] 벤 – 안갯길
- [00:00:00] 홍혜림 – 나보다 내 마음이
- [00:00:00] 남새라 – 눈부신 날들
- [00:19:16] 에일리(Ailee), 정승환 – 이별이야기
- [00:36:02] Christopher – Bad
- [00:37:36] 김연우 – 해독제
- [00:41:12] 윤하 – 비가 내리는 날에는
- [00:45:07] 하림 – 사랑이 다른 사랑으로 잊혀지네
- [00:51:58] 박새별(with 박원) – 다 좋아
- [00:00:00] 김수영 – 좋아하고 있나요
- [00:58:25] 성진환 – 이렇게 좋은 겨울
- [00:00:00] 우크렐레 피크닉 – 몸에 좋은 생각
- [00:60:04] 이소라 – 믿음
talk
뮤지션 이소라 씨는요, 매 앨범마다 고마움을 표하는 세 사람이 있습니다. 처음 노래할 수 있게 해준 고찬용, 1집 앨범 프로듀서였던, 김현철 그리고 1집부터 지금까지 이소라 씨에게 노래는 절제라는 걸 알게 해준 이 뮤지션이죠?1집 부터 지금까지 이소라의 보컬 트랙터를 맡고 있는 이 뮤지션은요, 우리나라 최고의 보컬리스트 중 한 사람입니다.
이 뮤지션에 관한 재밌는 일화가 있어요. 이 뮤지션이 토이의 첫 앨범에 참여했을 때 일입니다. 원래는 코러스를 하기로 했는데요. 유희열 씨가 자고 있는 사이에 가볍게 보컬 녹음을 해봤죠. 잠에서 깬 유희열 씨가 이 노래를 들었을 땐 없던 일로 할 수가 없었다고 해요. 도저히 이 뮤지션처럼 부를 자신이 없었거든요.이 뮤지션! 우리나라 최고의 보컬리스트 중 한 사람인 조규찬 씨인데요. 절제함으로써 오히려 긴 파장을 내는 조규찬 씨의 노래! 오늘 첫 곡으로 들을게요.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2:19] 조규찬 – 서울 하늘
2월 4일 화요일 밤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의 첫 곡으로 조규찬의 ‘서울 하늘’ 들으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의 숲지기, DJ 정승환이고요.
아 조규찬 씨의 목소리로 이제 오프닝 열어봤는데요. 아.. 앞서 이제 이소라 씨에게 노래는 절제라는 걸 알게 해준, 뮤지션이라는 표현을 썼는데 정말 딱 그 말 그대로인 것 같아요. 가감 없는 어떤 표현, 음악도 너무 좋잖아요. 그래서 참 좋다.. 하면서 <음악의 숲> 문을 열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제가 아까 그 이소라 씨의 1집부터 지금까지 보컬 디렉터를 맡고 계시다고 했는데 저도 모르게 보컬 트랙터라고 실수를 하는 바람에..예.. 죄송합니다. 정정하겠습니다. 보컬 디렉터를 맡고 계신 조규찬 씨였고요.자, 벌써 또 많은 분들이 <음악의 숲>에 이제 시작하자마자 또 걸음을 해주셨는데,
임유진 님께서
‘숲디! 너무 반가워요. 불청 보면서 이것도 같이 들을 거예요. 오프닝 멋진 이야기네요. 조규찬 노래 한참 많이 들을 때가 20대인 듯한데 좋아요~ 올만입니다.’
아직은 방송에.. 지금도 하고 있나요? 안 끝났나요? 아.. 네. 하고 있다고…. 네? 아침 라디오? 아침 라디오는 뭐예요? 이게 뭐예요? 아~~ 그래요. 제가 지금 방송하고 있냐고.. 제가 지금 나오고 있는 방송하고 있냐고 작가님께 여쭤봤는데 조규찬 선배님께서 방송하고 계시냐고 물어보는 줄 알았다고 하네요.
아무튼 또 지금 생방송으로 함께하고 있어요. 또 방송도 보시고 라디오도 들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0628 님
‘숲디! 오늘 눈 오는 거 봤나요? 요즘에 어수선함을 다 덮어줬으면 했는데 아쉽게도 잠깐 내리다 말았어요. 잠시나마 모든 걸 잊고 숲디와 함께 걷고 싶어 왔어요.’
하셨습니다. 네. 눈이 왔다고 했죠? 못 봤어요. 저는. 아직 시차 적응이 안 돼서 그런지 아침에 잠이 드는 바람에 이미 다 눈이 그치고 나서 저녁에 깼습니다. ㅎㅎ 그래도 다들 눈이 왔다고 좋아하시는 것 같더라고요. 다행히 저는 스위스에 있으면서 야.. 정말 눈이 이렇게도 내리는구나. 정말 폭설 속에 갇혀 있었기 때문에 더 할 나위 없는 눈송이들 속에서 있었기 때문에 괜찮습니다.
자, 오늘도 말씀드린 것처럼 2시간 생방송으로 함께 걸을게요. 잠 못 드는 요정들을 위한 즉석 전화 연결 코너죠? <심야 정담, 어디선가 듣고 있을 너에게> 오늘도 준비돼 있습니다. 저랑 대화 나누고 싶은 분들은요, 문자로 신청해 주세요. 또 하고 싶은 이야기 듣고 싶은 노래도 기다리고 있을게요. 문자 번호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을 함께 걷고 계십니다.
[00:06:01] Hunter Parrish – My Everything
엘리케이 피처링 헌터 패리쉬 의 ‘마이 에브리띵’ 들으셨습니다. 박지혜 씨의 신청곡이었네요.
‘숲디! 오늘 오후에 진짜 오랜만에 함박눈이 펑펑 왔어요. 봤어요? 바이러스 때문에 마음이 심란했던 요즘 눈을 보니 마음이 편안해졌어요. 부드러운 숲디의 목소리로 이 노래를 소개해주면 좋겠어요.엘리케이 피처링 헌터 패리쉬의 마이 에브리띵, 드라마 OST로 더 알려진 가수인데 잠들기 전에 편안하게 듣기에 좋은 것 같아요. 함께 들어요.’
하셨습니다. 아 오늘 많은 분들이 눈을 보면서 좀 복잡했던 마음, 불안했던 마음들 잠시나마 좀 추스릴 수 있는 시간이었던 것 같네요. 아쉽게도 저는 보지 못했지만, <음악의 숲> 놀러오신 분들이 이렇게 또 말씀으로 전해주시는 것만으로도 같이 그 눈을 봤던 것 같은 그런 기분도 한편으로 드는 것 같고요. 그리고 잠들기 전에 이 노래 들으면 좋겠다고 하셨는데 아직 잠들지 않으실 거죠? ㅎㅎㅎ아.. 진짜.. 바이러스 때문에 많이 불안하잖아요. 저도 어제도 얘기했지만 마스크 오늘도 어김없이 두 개를 쓰고 나왔고요. 여기 지금 MBC 생방송 스튜디오에 손 소독제가 이렇게 또 있어요. 그래서 수시로 이제 뿌려 주고 있는데 제가 벌써 한 반 쓴 것 같은데ㅎㅎㅎ 어떡하죠?ㅎㅎㅎ아이참,저 겁이 많은 사람이어서.. 아무튼 다들 각별히 조심하시길 바라고 하루빨리 좀 이 바이러스들이 박멸됐으면 좋겠네요.
자 6454 님
‘10년 전에 헤어진 첫 사랑을 만났네요. 그 때 취업 준비에 바삐 지내다 보니 헤어졌었는데 설렘과 변하지 않은 모습에 좋았네요.’아 10년 전에 만났던 첫사랑! 어떤 기분일까요? 어~ 그래도 결국에는 좋았다고 하시는 것 같은데.. 음 복잡한 마음이었겠죠? 갑자기 그 노래 생각나네요. 그 하림 선배님 노래 중에서 갑자기 제목이.. 저 불렀던 노래인데.. 아 사랑이 다른 사랑으로 잊혀지네요. 맞아요. 그 노래도 갑자기 생각이 나고..
자 7493 님
‘숲디! 저 오늘 뉴욕행 비행기를 결제했어요. 공연 일을 하면서 항상 마음속에만 품었던 곳인데 올해 생일 여행으로 브로드웨이를 가기로 했답니다. 장거리 비행도 잘 못하고 겁이 많고 심각한 길치라서 기대만큼 걱정이 되긴 하지만 마음속에 품었던 곳으로 간다고 하니 종일 설레서 일이 손에 잡히질 않더라고요. 앞으로 두 달이나 더 남았지만 하루 하루 뉴욕에 있을 저를 생각하며 즐겁게 계획을 세워보려고요. 벌써 보고 싶은 공연이 한가득인데 시간을 잘 쪼개서 그리고 무엇보다도 큰 용기를 가지고 가야겠죠? 무사히 다녀올 수 있도록 숲디도 함께 응원해주세요.’
야 일단 그 결제하는 것만으로도 대단한 용기잖아요. 잘하셨고 막상 가보면 별거 아닐 거예요. 잘 헤쳐나가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요즘에 또 워낙 기술이 좋아서 휴대폰에 다 지도 맵이 있잖아요. 진짜 그거 하나면 그거 하나면 정말 여행은 끝인 것 같아요. ㅎㅎ예전에 그냥 어떻게 여행을 했을까? 싶기도 한데 저도 여행을 갈 때 항상 가장 많이 의존하는 게 그 지도 어플, 그것만 있으면 사실 길 잃을 일은 없습니다. 일부러 좀 그거.. 저는 그냥 여행 좀 재밌게 하고 싶어서 일부러 안 보고 다닐 때도 있는데 길을 잃었다! 그러면 일단은 좀 찾아보다가 혼자서.. 도저히 안 되겠다 싶을 때 어플 키거든요. 그것도 좀 나름대로의 재미인 것 같아요. 혹 취향에 맞으시다면 어~ 좋은 시간 보내시길 바라고요. 언제 가시는지 모르겠지만 이 조금 흉흉한 시기가 좀 지나서 건강하게 다녀오시기를 또 바라겠습니다.
0113 님
‘숲디 안녕하세요. 저는 29살 요정입니다. 저 아무래도 아홉수에 걸린 것 같아요. 1월 초에는 넘어져서 인대가 파열돼서 수술하고요, 오늘은 누가 제 차를 박고 도망간 거 있죠? 저 진짜 아홉수 안 믿었거든요. 근데 올해 들어서 두 번이나 안 좋은 일이 생기니 믿게 되네요. 숲디는 아직 29살이 오려면 멀었지만 아홉수라는 거 믿으시나요?’ 음~ 글쎄요. 뭐 특별히 이제 경험해보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저도 그 때가 돼서 그런 비슷한 일을 겪으면 아 진짜 아홉수인가? 이런 생각을 하겠죠? 또 그만큼 좋은 일이 많이 생겼으면 좋겠네요.음 인대 파열 돼서 수술도 하시고 오늘은 또 차를 누가 박고 가고.. 그 이상의 좋은 일들이 좀 아직 오래 많이 남았으니까 많이 좀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7502 님
‘아니 승환이 형 진짜 오랜만이에요. 저 진짜 많이 아파서 보름 동안 입원하고 저번 주 목요일에 퇴원했는데 다른 DJ분 와 있어서 놀랐단 말이에요. 다시는 안 오는 줄 알고 그때 얼마나 놀랐는지 아세요? 전 진짜 빨리 쾌유 해서 음숲과 함께 두 시간 보내려고 기대했었단 말이에요. 병원에서는 항상 10시에 자고 7시에 일어나서 음숲도 못 듣고.. 그래도 저는 빨리 나와서 여기 있는 거에 항상 감사해요. 비록 퇴원한 지 5일 정도 지났지만 그래도 퇴원 선물로 제가 신청하는 노래를 틀어주셨으면 정말 좋겠어요. 벤의 안갯길 신청합니다.’
아이고~~ 보름 동안.. 고생 많았어요. 또 얼마나 힘들었을까요? 거기 입원하면서.. 그래도 나았다고 하니까 다행이고.. <음악의 숲> 제가 돌아왔으니까 앞으로도 오래오래 함께 걸어주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자 퇴원을 축하하는 의미로 신청곡 함께 드릴게요. 벤의 ‘안갯길’ 그리고 이어서 제가 좋아하는 노래입니다. 홍혜림의 ‘나보다 내 마음이’
[00:13:02] 벤 – 안갯길
[00:00:00] 홍혜림 – 나보다 내 마음이
[00:13:22] 내 얘기 같은 드라마 <코너>
‘당장 늙을 방법? 그럼 방법만 알려주면 진짜 늙어 볼래? 그럴 자신은 있고? 공부 시간에 엎드려 자던 니들은 꿈결에 들었을 수도 있겠지만은 등가 교환의 법칙이라는 게 있어. 이 세상은 등가교환의 법칙에 의해서 돌아가, 등가 무시기가 무슨 말이냐, 물건의 가치만큼 돈을 지불하고 물건을 사는 것처럼 우리가 뭔가 갖고 싶으면 그 가치만큼의 뭔가를 희생해야 된다 그거야.’
여자는 겉모습은 70대지만 사실 스물다섯이다. 어릴 때 바닷가에서 수상한 시계를 하나 주었는데 그 때부터 시간을 되돌릴 수 있게 됐다. 믿을 수 없게 늙어버린 지금의 모습은 시간을 되돌린 부작용이다. 택시를 몰다 트럭에 받혀 목숨이 위태로운 아빠를 살리려고 몇 번이고 시계 태엽을 되감은 결과다.여자는 아빠의 목숨과 자신의 목숨을 맞바꾼 것이다. 그것도 모르는 여자의 오빠는 취직도 안 되고 여친도 없고 답도 없고 출구도 없는 삶을 한탄하며 방에 콕 처박혀서 인터넷 방송으로 한 방을 꿈꾼다. 오빠가 하는 방송을 보는 사람들은 죄다 오빠랑 비슷한 한심하고 딱한 청춘들이다. 여자는 답답한 마음에 컴퓨터 앞에 앉고 말았다. 태어나면 누구한테나 주어지는 옵션이 젊음이라, 별거 아닌 거 같겠지만 날 보면 알잖아. 니들이 가진 게 얼마나 대단한 건지, 당연한 것들이 얼마나 엄청난 건지.. 이것만 기억해놔.등가 교환. 거저 주어지는 건 없어.
젊음이 영원할 줄 알았던, 시간이 흐르면 저절로 뭔가 이루어질 줄 알았던 <내 얘기 같은 드라마>
‘눈이 부시게’ 였습니다.
[00:00:00] 남새라 – 눈부신 날들
드라마 눈이 부시게 OST 중에서 남새라의 ‘눈부신 날들’ 들으셨습니다. 드라마와 드라마 OST를 들어보는 <내 얘기 같은 드라마> 이번 주에는 ‘눈이 부시게’ 와 함께 하고 있습니다. 앞서 등가 교환이란 이야기를 나눠봤는데 이건 너무나 진리와 같은 거잖아요. 근데 뭔가 김혜자 선생님의 어떤 연기 그 대사 그 자체만으로도 굉장히 좀 설득력이 있는 말처럼 또 다가왔던 것 같습니다.
진다영 님께서
‘김혜자 선생님 연기에 살살 하시라고요. 목소리부터 사기 아닙니까?’
맞아요. 저랑 똑같은 생각을 갖고 계신 분이었네요.
또 이현주 님
‘맞아요. 30대가 돼서야 알았어요. 세상에 거저 얻어지는 건 없고 나의 무언가를 내어주어야만 그만큼이라도 온다는 걸 세상에 공짜 행복은 없어요. 젊은 나에게 얘기해주고 싶네요. 그럼 내가 조금 더 행복해졌을까요?’
어~~ 세상에 공짜 행복은 없다. 진짜 시간이 이렇게 지나고 나서야.. 왜 그런 말도 있잖아요. 뭐 젊음은 젊은이들에게 주기 아까운.. 아깝다. 그런 말도 있고 그냥 지나고 나서야 알게 되는 소중함들, 그런 것들이 좀 있는 것 같아요. 그 소중함이라는 게 참 아이러니하게도 어~ 지나고 나서야 그것으로부터 벗어나고 나서야 알게 되는 것들이 되게 많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제 젊음의 한복판에서는 실감하지 못하다가 항상 주변 어른들이 참 좋을 때다. 그렇게 얘기하시는 게 또 그 지나고 나서야 알게 되는 그런 걸까요?
자 9038 님께서
‘가치만큼의 뭔가를 희생해야 한다는 말, 진리네요. 득템, 공짜, 내가 한 것보다 더 얻게 되면 그저 기뻐하고 어쩌면 그걸 추구하고 있었던 저를 돌아봅니다.’
그러게요. 모두가 같은 바람과 같은 소망을 갖고 있겠지만 아.. 쉽지 않은 일이겠죠? 그렇게 좀 한번 돌아보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자 음악 듣고 올게요. ㅎㅎ 에일리와 정승환이 함께 부른 ‘이별 이야기’
[00:19:16] 에일리(Ailee), 정승환 – 이별이야기
에일리 정승환의 ‘이별 이야기’ 들으셨습니다.
자 이번 시간은요, 잠 못 드는 요정들과 전화 통화해보는 시간인데요. 심야 정담 <어디선가 듣고 있을 너에게> 시간입니다.
자 0665 님께서‘숲디! 자취방 이사 왔어요. 이사 온 집에서 야식 먹으면서 듣고 있어요. 프리랜서라 요즘 비수기라 방학 같은 시기를 보내고 있어요. 전화 주시면 새로 이사 온 집에서 좋은 일들만 생길 것 같아요.’
하셨습니다. 아 자취방으로 이사를 오신 0665님! 야식 먹으면서 라디오 듣고 계시다는데 되게 부럽네요. 되게 샘나고ㅎㅎㅎ 저도 약간 출출한데요? 지금.
자 그리고 1217 님
‘저 전화하고 싶어요. 어느덧 달력을 보니 2월이더라고요. 눈도 막 오고 그 속을 달려온 평범한 시간이 너무 쏜살 같아요. 숲디와 이야기 나눠보고 싶어요.’
하셨습니다. 음 달력을 보니까 2월이 됐죠? 언제 또.. 진짜 얼마 전에 우리 신년 맞이 했던 게 정말 엊그제 같은데 시간이 빠른 것 같습니다. 자 이렇게 두 분 문자를 보내주셨는데요.
오늘.. 이 중에서 우리 1217 님과 한번 전화 통화 한번 해보겠습니다. 연결되어 있는데,
승환: 여보세요?요정: 네. 여보세요?승환: 네. 안녕하세요?요정: 네. 안녕하세요. 숲디!승환: 네. 우리 어디 사는 누구신지 좀 소개 좀 부탁드리겠습니다.요정: 네. 저는 서초에 살고 있는 김나연이라고 합니다.승환: 김나연 씨! 반갑습니다.
요정: 반갑습니다.
승환: 진짜 시간이 너무 빠른 것 같죠?
요정: 네. 달력을 보니까 2월 1일도 아니고 2월, 이제 5일이더라고요.승환: 그러니까요.요정: 네. 승환: 진짜.. 오늘은 뭐 하셨어요?요정: 회사를 다니고 있어요. 그래서 늘 똑같이 출근하고 퇴근하고 이러는데 오늘은 또 마침 눈도 오고 제가 우산도 없었거든요. 그래서 막 오는데 눈이 너무 이렇게 막 비바람처럼 몰아치더라고요. 그래서 잠깐 걷는 동안 머리랑 얼굴이 다 젖어가지고.. 추우니까 그대로 손 주머니에 넣고 이렇게 걸어오면서 눈을 다 맞고 들어오니까 집에 들어오니까 느낌이 너무 다른 거예요. 그래서 너무 시간이 빠르구나.. 나 지금 뭐 하고 있지? 이런 생각 들어서 사연 보냈었어요.
승환: 아 그 눈을 맞으면서 굉장히 많은 생각이 드셨군요?요정: 네. 원래 작은 거에 이렇게 우리가 얘기하다 보면, 얘기하거나 경험하다 보면 딱 뭔가가 여러 가지가 막 떠오르잖아요. 그게 오늘이었던 것 같아요.승환: 아 마침 또 시간도 참.. 너무 쏜살같이 지나가는 것 같고 눈도 맞고.. 오늘 눈 보신 분들은 되게 좀 그냥 좋다. 이렇게 얘기 나누신 분들 많았는데 굉장히 좀 깊은 사색에 잠기셨던 것 같습니다.요정: 네. 그렇습니다.ㅎㅎㅎ승환: 일단 음성이 되게 좋으세요. 차분하시고,요정: 그런 말을 종종 듣습니다. ㅎㅎㅎ승환: 약간 좀 말씀하시는 게 약간 직업이실 것 같은데… 혹시 어떤 일을 하시는지 좀 여쭤봐도 괜찮을까요?요정: 네. 저는 미디어 회사에서 마케팅을 하고 있고요. 그것과 더불어서 캘리그라피 작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승환: 아 작가님이시구나..요정: ㅎㅎㅎ아니 그렇게 물으니까 또 쑥스럽네요.승환: 이지희 님께서 ‘말하시는 직업 같으세요. 목소리 너무 좋으시네요.’ 이렇게 보내셨어요.요정: 제가 중고등학교 때 아나운서로 활동을 했거든요.승환: 아나운서로?요정: 그 때 딕션이 이렇게 남아 있는 것 같아요.승환: 딕션이ㅎㅎㅎ아 근데 너무 이렇게 차분하게 말씀해 주시니까 약간 그냥 무슨 차 한잔 하면서 이야기 나누는 것 같은 기분이… 멀리 떨어져 있는데도..
요정: 저도 그런 느낌이에요.
승환: 그래요.ㅎㅎ 미디어 마케팅이라고 말씀을 하셨는데 잘 몰라서 그러거든요. 혹시 구체적으로 어떤 일인지 알려주실 수 있을까요?요정: 네. 저희가 이제 미디어 회사인데 그 안에서 MCN 연예인들이 셀럽을 기반으로 한 MCN 사업이라고 혹시 아실런지 연예인들의 유튜브 같은 것들을 제작하며 콘텐츠를 만들어주는 일뿐만 아니라 저희가 캐릭터, 커머스, 그리고 뮤직까지 같이 경험하고 있습니다.승환: 굉장히 멋있는 일을 하고 계시는군요.요정: 숲디랑도 연관이 있는 부분이긴 해서,
승환: 그러게요.
요정: 저도 항상 이렇게 들으면서 아 숲디도 유튜브를 하면 좋겠다.ㅎㅎㅎ승환: 근데 음악의 숲을 평소에 좀 즐겨 들으시는 편이셨나 봐요?요정: 네. 저는 집에 들어오면 항상 음악을 틀거나 아니면 라디오를 틀거든요. 근데 이렇게 좀 시간이 지나는 걸 잘 모를 때는 라디오를 틀어놔요. 이렇게 시간마다 이렇게 DJ도 바뀌고 그리고 날짜에 대해서도 얘기해 주고 하니까 그거는 또 약간.. 인지가 되거든요.
승환: 라디오에서 항상 음악의 숲 같은 경우에는 이제 첫 음악 듣고 바로 날짜를 이야기를 하는데 그러면서 벌써 그렇게 됐구나. 잠깐 사이에 그런 생각도 들 것 같아요.요정: 네. 맞아요.
승환: 아니 궁금한 게 하시는 일 중에서 우리.. 저와 이제 우리 요정들이 알 만한 연예인이나 혹시 뭐 또 있을까요? 어떤분?요정: 네. 저희 회사에서 지금 함께하고 있는 셀럽분들은 같은 MBC FM4U, 오후의 발견을 진행하시는 지혜님, 지혜 님의 밉지 않는 관종 언니라는 채널을 저희가 진행을 하고 있고요. 그리고 지금은 안 하시지만 2시의 데이트를 진행하셨던 지석진 님.승환: 아~ 그렇구나. MBC랑 굉장히 좀 연관이 있으시네요!요정: 네. 저도 MBC만 들어요. 제가 고정을 해놓고 MBC만 듣는데 또 하시다 보니까 또 오시는 셀럽분들이 또 MBC에 계신 분들이고, 또 그렇게 되더라고요.승환: 그래요. 근데 진짜 말씀하시는 걸 계속 듣다 보니까 진짜 들을수록 음성이 되게 좋으신데 저희 제작진들이 사전 통화를 하다가 목소리가 너무 좋으셔서 이제 오프닝 멘트를 하나를 드렸다고.. 들었어요. 음악의 숲 시그널에 맞춰서 읽어주시기로 했다고 들었는데 혹시 해줄 수 있는 건가요?요정: 그럼요. 가능하죠. 숲디가 부탁하면 더더욱.
승환: 청취자 0628 님이 보내주신 문자인데 제가 큐 사인을 드릴게요. 그러면 한 번 더 읽어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승환: 자, 하이~ 큐!요정: 이 뮤지션은요, 한때는 축구 킥복싱 선수를 꿈꾸기도 했지만 결국 가수가 되기로 결심하고 수능도 포기한 채 고3 때 한 오디션 프로에 참여하게 됩니다. 여기서 놀라운 일이 일어납니다. 오디션에서 부른 노래가 기성 가수들의 노래를 누르고 전 음원 차트를 휩쓰는 파란을 일으킵니다. 하지만 우승하리라는 예상과는 달리 준우승에 머물렀고 많은 팬들은 아쉬움에 안타까워 했습니다. 그러나 결국 2016년 데뷔 앨범이 전 음원을 다시 휩쓸며 발라드 세손이라는 애칭을 얻게 되었고 이후 모든 공연을 매진시키는 기염을 토하며 발라드 계의 신성으로 떠오릅니다. 바로 이 뮤지션! 음악의 숲의 숲지기, 정승환입니다.
승환: 이야~~ 바로 주파수 고정되는데요? 아 일단 음성이 너무 좋고 오늘 읽어주신 그 이야기가 사실 전 몰랐어요. 저도 모르는 내용이었는데 듣다 보니까 정말 드라마 영화 같다. 이야기가.요정: 아 그렇죠.
승환: 누굴까..
요정: 우여곡절이 많지만.. 이게 누굴까?
승환: 정말 엄청나구나. 일단 내용 점수는 100점 드리고요.ㅎㅎㅎ 근데 진짜 DJ를 하셔도 될 것 같은 목소리였어요.요정: 저의 버킷리스트가 사실 DJ였거든요.승환: 아~ 약간 팟캐스트 같은 거 하셔도 너무 좋을 것 같은데,요정: 네. 그래서 저 개인 방송이나 이런 것들도 좀 하다가 말았는데 그래도 저 오늘 이렇게 숲디랑 통화해서 약간 올해 운수는 대통할 것 같다는 생각이 갑자기 드네요.승환: 아유~ 다행입니다. 근데 진짜 감사드려요. 저도 사실 이런 걸 준비할 줄은 몰랐는데 저희 제작진께서 듣다가 민망하기도 했지만 목소리도 김나연 씨의 목소리를 들으니까 제가 되게 무슨, 무슨 역사책에 나오는 사람 같이 된 것 같은 느낌도 들고,요정: ㅎㅎㅎㅎ네. 위인처럼.승환: ㅎㅎㅎ알겠습니다. 강정화 님께서 ‘대박이네요.’ 하셨고요. 최현정 님도 ‘대박! 신기하다. 내 목소리 이제 전화 시도도 못 하겠어.’ ㅎㅎ 이렇게 보내주셨는데 많은 분들이 지금 절망을 동시에 하고 계세요.요정: 감사합니다. 너무 좋게 봐주셔가지고..승환: 근데 진짜 듣다 보니까 그 목소리가 저희 뒤에 진행하신 저스트팝 진행하시는 신혜림 작가님이랑 약간 좀 비슷하신 것도 같네요.요정: 네. 저 MBC에 계셨던 라디오 DJ 분하고 목소리가 같다는 소리를 종종 들어봤습니다.승환: 네! 아 진짜 비슷하신 것 같아요. 그런데 목소리 때문에 생긴 에피소드도 좀 많으실 것 같은데 혹시 뭐 있을까요?요정: ㅎㅎㅎ목소리 에피소드가 몇 개 있는데요. 그래도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이제.. 연애 에피소드가 있죠. 제가 이제 보통 우리가 요즘 마음에 드는 사람 소개를 받거나 이러면 문자를 많이 하잖아요. 문자를 하는데 얘기가 잘 통하는데 뭔가 좀 이끌리는 게 없는 거예요. 그런데 그래서 제가 밤에 일부러 전화를 했어요. 한 11시쯤 전화를 했는데 전화를 하고 나서 그 분이 엄청 그 다음부터 적극적으로 구애를 하시더라고요. 그게 이제 한두 번이 아니어서 나의 무기는 목소리구나..ㅎㅎㅎ 그랬던 적이 있었고 제가 27살에도 그 젊은 나이에도 목소리 때문에 나이보다 한참 더 높게 봐서 결혼식 사회도 보고,승환: 아! 결혼식 사회 같은 것도 보시고.. 27살에..!
요정: 네. 27살에 ㅎㅎㅎ다른 사람 결혼식 사회를 봐주고 그랬었어요.승환: 근데 진짜 본인이 본인의 무기를 알고 계시는데 진짜 딱 목소리를 들으면 어! 약간 좀 그게 있을 것 같아요. 좀 뭐랄까 압도당하는 것 같은?요정: 네. 밤에 들어야지..승환: 또 본인의 자랑까지 이렇게 하시네요.요정: 아유 아닙니다.승환: 우리 이야기 나누다 보니까 벌써 마칠 시간이 다가왔는데 지금 혹시 생각나는 사람이 있으시면 그분께 한마디 전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요정: 어~ 날씨가 이러다 보니까 엄마가 생각이 나는데 엄마가 대구에 계시거든요. 감기에 걸리셔서 목소리가 안 좋더라고요. 그런데 또 딸이다 보니까 계속 말을 예쁘게 할 때도 있지만 예쁘게 안 할 때가 많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어제 싸웠어요. 사실. 그래서 엄마한테 하고 싶은 말..승환: 그래요. 한번 지금 해주세요. 어머니께.요정: 네. 엄마! 엄마가 지금은 자고 있어서 안 듣겠지만 내가 늘 말을 예쁘게 해야 된다고 생각하는데도 그게 쉽지가 않네. 가까운 사람한테 더 잘해줘야 되는데 그렇게 하지 못해서 미안하고 제가 앞으로 더 효도해서 더 잘하도록 할게요. 엄마 사랑해요.승환: (짝짝짝) 알겠습니다. 근데 그 목소리로 예쁜 말씀을 더 많이 해주시면 많은 분들이 우리 김나연 씨의 매력에 아주 홀딱 빠지실 것 같습니다.요정: 감사합니다.승환: 혹시 듣고 싶으신 노래 있으실까요?
요정: 네. 저 이렇게 이런 날에 딱 어울리는 노래가 있어서요. 김연우의 해독제라는 노래 입니다.승환: 해독제! 네~ 알겠습니다. 요즘 또 이렇게 많은 분들이 감기도 있고 그래서 해독이 좀 필요한 시간들이 많잖아요.요정: 맞아요.ㅎㅎㅎ승환: 알겠습니다. 이 노래는 우리 3부에 듣도록 하고요. 오늘 오프닝 쓰신 분도 문자를 보내주셨는데 홍주희 님께서 ‘제가 숲디에 대해 쓴 스토리를 숲디도 좋아하니 뿌듯해요.’ 오늘 오프닝 읽어주셨던 오프닝 쓰신 분.. 보내주셨고 김인숙 님께서 ‘목소리가 고품격이네요.’ 강지희 님 ‘이제 누가 진행자인지 헷갈릴 정도예요.’ 진짜 제가 약간 게스트 같은 느낌도 있는데
요정: 오늘 어떠셨어요? 전화 데이트가?승환: 전화 데이트요? 좋았습니다.ㅎㅎㅎ
요정: 농담이에요. ㅎㅎ
승환: ㅎㅎㅎ알겠습니다. 우리 이제 마칠 시간이 돼서요. 전화는 여기서 마치도록 하고 오늘 늦은 시간에 전화 연결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요정: 네. 제가 감사합니다.승환: 네. 모쪼록 건강하시고요. 음악의 숲 자주자주 놀러 와 주세요.요정: 네. 알겠습니다.
승환: 감사합니다.
저는 잠시 후에 3부로 1시에 3부로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
[00:34:25] 내 인생의 단 한곡 <코너>
우리 인생의 페이지에 책갈피처럼 꽂혀 있는 잊지 못할 노래들, 그 중에 단연 잊지 못하는 단 하나의 노래를 만나보는 시간이에요. <내 인생에 단 한 곡>, 오늘은 서울에 사는 스무 살 고은샘 씨의 내 인생의 단 한 곡을 들어보겠습니다.‘안녕하세요. 저는 서울에 사는 스무 살 고은샘입니다. 저의 인생곡은 크리스토퍼의 ‘베드’ 인데요. 너무 듣자마자 딱 꽂혀가지고 좋아하게 됐어요. 제가 듣기엔 좀 섹시해요. 비 오는 분위기랑 헤어질 때 남자친구가 여자친구한테 하는 좀 너는 좀 나빴어. 이런 분위기에 그런 생각이 나요.그 노래를 들으면 전국에 할 말 못하는 사람들에게 그런 사람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어요. 너는 못 됐어. 알아. 나도 그걸 난 잘 알고 있어. 이런 노래니까 자신감이 그래도 조금 생기지 않을까? 하는 곡의 노래라서 추천해드리고 싶어요. 다크한 분위기와 그 감정을 계속 유지하고 싶을 때 계속 듣는 것 같아요. 정승환 오빠! 저 케이팝 스타 때부터 팬인데요. 오빠가 라디오에서 이 노래 틀어주신다면 새벽에 그래도 조금 더 색다른 감정으로 들을 수 있을 것 같아요. 크리스토퍼의 베드 신청할게요.‘
[00:36:02] Christopher – Bad
크리스토퍼의 ’베드‘ 들으셨습니다 고은샘 씨의 내 인생의 단한 곡이었고요. 이 노래는 듣자마자 꽂혀서 좋아하게 됐다고 합니다. 굉장히 섹시하게 느껴지기도 했고 비 오는 분위기, 또 이제 헤어질 때 남자가 여자한테 하는 너 나빴어. 그런 느낌이라고 하네요.전국에 이제 할 말을 좀 못하는, 그런 성격 소심한 성격의 사람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곡이라고 합니다.ㅎㅎㅎ 굉장히 인류적인 인류가 느껴지는ㅎㅎㅎㅎ 이 노래 들으면 좀 자신감이 좀 생기지 않을까 싶어서 신청해 주셨다고 합니다.
자, 여러분 인생에도 잊을 수 없는 단 한 곡이 있으시면 <음악의 숲> 인별 그램 아주 활짝 열려 있으니까요. 음성 메시지 보내주세요. 그리고 이어지는 3부에서는 <밤의 산책자들> 준비되어 있습니다. 어김없이 여러분의 사연과 신청곡도 받을게요.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자 노래 한 곡 들을 텐데요. 오늘 심야정담의 주인공이셨던 김나연 씨의 신청곡 김연우의 ’해독제‘ 같이 들을게요
[00:37:36] 김연우 – 해독제
[00:38:32] 밤의 산책자들 <코너>
마을 뒷산 당산나무에 찾아와 남의 집을 빼앗느라고 마을을 시끄럽게 하는 파랑새보다, 나는 어디 가지 않고 내 곁에서 사는 참새가 좋다. 나는 참새들이 걷지 않고 통통통 뛰어가는 것이 그렇게 재미있어서 혼자 웃는다. 참새는 왜 걷지 않고 뛸까? 김치를 평생 먹고 살다니 실은 그것이 그렇게 새롭다. 참새 밥통을 생각하는 일, 떨어진 나뭇잎을 뒤집어 보는 일, 일흔 두 해를 바라보고 산 느티나무를 새로 보는 일, 하루를 지내온 그 어느 지점에 강가에 앉아 나는 하루의 답을 버린다. 그러니까 나는 달이 앞산에 떠올라서 강을 건너 느티나무를 넘고 고추, 상추, 가지, 오이밭을 지나 휘어진 옥수수 입 위에 빛을 떨구어 주고 우리 지붕을 넘어 서쪽 꾀꼬리가 우는 밤나무 숲으로 가는 그 행로의 순서와 차례가 한 치의 오차가 없이 순환하고 있다는 것에 놀란다. 그 날은 없다. 실은 어느 날이 있었고 지금이 있다. 일상을 존중하라. 여기까지 쓰고 있을 때이다. 나의 고유가 고개를 든다. 비가 고유를 데리고 내게 왔다. 바로 앉아서 비를 본다.
[00:41:12] 윤하 – 비가 내리는 날에는
윤하의 ’비가 내리는 날에는‘ 들으셨습니다. <밤의 산책자들> 오늘은 시인 김용택의 신간 ’나는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알면 좋겠어요.‘ 중에서 읽어드렸습니다.
사실 제가 이번 여행에서 가장 가까이에 두고 있었던 물건이 이 김용택 선생님의 ‘나는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알면 좋겠어요.’ 이 책이었는데요. 얼마 전에 <음악의 숲>에서 초대석에 모셨던 김민정 시인께서 저에게 선물로 주셨던 책이에요.
그 날, 그 모신 날.. 너무 감사하게도 저한테 선물을 주신다고 이렇게 책을, 책들을 이렇게 가지고 오셨더라고요. 그래서 승환 씨랑 잘 어울릴 것 같은 책들이에요. 하시면서 여러 권의 책을 주셨는데 그 중에서 이제 여행 가기 전에 어떤 책을 들고 갈까? 한참 고민하다가 그.. 처음에 이제 시인의 말 나오기 전에 그.. 친필로 쓰신 문장이 있는데 그 문장을 딱 보고 너무 좋아서 이거 들고 가야겠다! 해서 들고 왔거든요?
스위스에서 정말 틈날 때마다 읽으면서 그 자연 속에서 또 이 시집에 정말 자연이 정말 많이 등장해요. 오늘 읽어드린 것만 해도 뭐, 새해도 나오고.. 달도 나오고, 느티나무, 고추, 상추, 가지, 오이, 이렇게 되게 많이 나오잖아요. 그 자연, 시인께서 바라보시는 자연 속에 딱 있으니까 참 많은 또 감정을 느꼈거든요?그래서 <음악의 숲>에 돌아오면 꼭 이 책을 나눠야겠다! 해서 들고 왔습니다.
제가 너무 좋았던 글들이 있어서 그것들도 좀 나눠드리도록 할게요. 김민정 시인님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ㅎㅎㅎ 너무 소중한 선물을 또 주셔가지고.
자 2963 님께서
’숲디! 휴가 스위스로 다녀왔다는 소식 듣고 오늘 하루 종일 여행지 알아보면서 괜히 기분이 좋았는데 현실은 갈 수 없는 상황이라 살포시 접어 두고 음숲 들으러 왔어요. 하림의 사랑이 다른 사랑으로 잊혀지네 신청합니다.‘
하셨어요. 아~ 그래도 그 잠깐의 막 비행기표 알아보고 가지도 않을 건데.. 막 지도 찾아보고.. 그 시간 동안의 어떤 행복이 있는 것 같아요. 저도 되게 자주 그러거든요? 떠나고 싶을 때 괜히 비행기표 알아보고.. 음 진짜.. 제가 여행에서 딱 들고 왔던 책이 이 김용택 선생님 시랑 시집이랑 저기 노르웨이에, 올라브하우게라는 시인의 책을 들고 왔었는데 그 두 권의 책이 너무, 너무 좀 결도 맞닿아 있는 것 같고 참 위로를 많이 받았습니다. 그래서 혹시 그런 자연 속으로 여행 가시는 분들께 수많은 좋은 책들이 있겠지만 제가 아는 굉장히 몇 안 되는ㅎㅎㅎ 이 편협한 시선을 좀 나눠드리고 싶어서 그 책 되게 좋은 것 같습니다. 아무튼 여행 가실 수 있을 때 행복하게 떠나실 수 있길 바라고요. 저는 돌아왔으니 열심히 또 <음악의 숲> 걷겠습니다.
자 우리 신청하신 하림의 ’사랑이 다른 사랑으로 잊혀지네.‘ 같이 들을게요.
[00:45:07] 하림 – 사랑이 다른 사랑으로 잊혀지네
하림의 ’사랑이 다른 사랑으로 잊혀지네‘ 들으셨습니다. 아까도 잠깐 이야기를 나눴던 곡인데, 야~ 진짜 저는 이 노래를 정말 좋아하는 노래고 들을 때마다 참.. 마음이 이상해지는 그런 곡이에요. 아마 모든 그..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 노래를 들으면, 아 정말 그 묘~한 감정을 느끼지 않을까.. 어떤 말로 설명하기 어려운..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노래는 제가 예전에 다른 방송 프로그램에서 불렀던 적이 있었는데 처음으로 우승이라는 걸 하게 해줬던ㅎㅎㅎ 노래입니다. 또 제가 좋아하는 노래이기도 했고, 이 때 이 노래를 도대체 어떻게 편곡을 해야 될까? 이 노래 자체로 너무 이게 그냥 건드릴 게 없는 곡이어서.. 근데 이제 편곡을 도와줬던 이제 제휘 씨, 김제휘 군이 이제 너무 멋있게 편곡을 해줬고, 또 좋아해 주셔서 다행히.. 근데 이제 원곡을 들으니까.. 아 역시 원곡은 못 이기는구나.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1942 님께서
’이제서야 퇴근하고 집에 왔어요. 인천대교 근처라 바람이 많이 부는데 퇴근길이 어찌나 춥던지 집에 와서 씻지도 않고 소파에 널브러져서 강아지한테 오늘 있었던 일을 얘기 하고 있는데 행복하네요.‘
ㅎㅎㅎ되게 애처로운데요? 저는. 강아지한테 난 오늘 무슨 일이 있었고 너무 추웠어. 이렇게 얘기하는 건가요? 귀엽고, 네. 아무튼 수고하셨습니다. 너무 늦은 시간에도 퇴근하셨는데 저도 곧 퇴근이네요. 조금 있으면.. 아쉽다. ㅎㅎㅎㅎ네. 그래도 손은 씻으세요. 손 씻고 양치하시고., 전 지금도 노래 나가는 사이에 계속 소독… 사실 뭐 만지지도 않는데 계속 소독.. 있어요. 지금 ‘손 소독액 MBC’ 이렇게. 초록색 병에 담겨 있거든요. 스프레이에요. 손을 왼쪽 손을 오므리고 이 손바닥 골에다가 모아지고 이렇게ㅎㅎㅎㅎ 펴 바릅니다.ㅎㅎㅎㅎ 굉장히 디테일하죠?김주현 님께서
‘숲디! 동생이랑 조카랑 고창 한옥마을 홈스테이 왔는데요. 셋이 나란히 누워 숲디 목소리 듣고 있어요. 조카가 사연 보내고 혹시 나오나 귀를 쫑긋하고 있네요.’
오~ 한옥마을 홈스테이.. 동생이랑 조카랑! 진짜.. 너무 보기 좋은 조합이네요. 우리 주현 씨 조카 분의 사연인 것 같아요.
5631님
‘안녕하세요. 저는 중3 여학생이에요. 지금 엄마랑 이모랑 고창에 여행을 왔는데요. 숲디님 작년 안녕 겨울 콘서트 다녀오고 너무 좋아서 라디오를 듣다가 문자 보내봅니다. 지금 고창에도 눈이 내려요. 숲디님 앞으로도 감미로운 목소리로 계속 노래해 주세요.’
지금 우리 그 주현 씨의 조카분 맞으시겠죠? 네. 아유 두 분 다 너무 반갑습니다. 진짜 좋은 시간 보내고 계시네요. 한옥마을 홈스테이.. 좋은 시간 보내시고요. <음악의 숲> 들으시다가 또 행복하게 나란히 행복하게 주무시길 바라고요. 앞으로도 감미로운 목소리로 계속 노래하겠습니다. ㅎㅎㅎㅎㅎㅎ
자 6799 님
‘저는 올해 열아홉 살이 된 고3 수험생입니다. 오늘 초등학교 때 정말 친했었던 친구와 연락이 닿았어요.친구가 초등학교 2학년 때 이사를 갔었는데 그 때 저는 휴대폰이 없어서 그 친구의 전화번호를 외우고 다녔어요. 그런데 그 번호가 오늘 갑자기 생각이 나서 연락을 해봤더니 친구가 받더라고요. 게다가 친구가 저를 기억까지 해줘서 조만간 만나기로 했어요. 가슴이 몽글몽글해서 좋았답니다.’
야~ 되게 뜻깊네요. 그 훨씬 더 어렸을 때 친구랑 이렇게 연락이 닿아가지고 서로 이렇게 기억하고.. 아마 되게 소중할 것 같습니다. 그 만남이. 갑자기 저도 그 친구가 생각이 나는데 저는 더 거슬러 올라가서 유치원 때 그 친구 이름이 아직도 생각나는 게 신기하다. 정말. 매일매일 붙어 다녔거든요. 진짜 뭐 거의 흙을 같이 먹을 정도로 놀이터에서 막 놀고 그랬는데 그 친구가 제가 기억하기로는 초등학교 올라가기 전에 이사를 갔어요. 할머니랑 같이 살던 친구였는데 최성민이라는 친구였거든요? 혹시 저를 기억할지 모르겠습니다.아무튼.. 보고 싶다. 친구야! 근데 그 친구가 정말 저한테 신세계를 많이 경험하게 했습니다. 좀 진짜 창피한 얘기이기도 한데 그 때 당시에 친구가 음 놀이터에서 놀다가 목이 왜 메이지? ㅎㅎㅎㅎ 놀이터에서 놀다가 갑자기 개미를 갖고 놀다가… 아 나 이 얘기 안 하겠습니다. 음악 듣고 와서 감독님한테 이 얘기해도 되냐고 물어보고 한번ㅎㅎㅎ 그 다음에 심의를 받은 다음에 얘기 할게요.
자 3384 님
‘숲디 오늘도 안녕하세요. 오늘은 입춘이었는데 갑자기 날씨가 다시 추워진 것 같아요. 흑흑. 내일은 더 춥다는데 숲디도 우리 요정님들도 내일은 더 따뜻하게 입으세요. 날씨에 민감한 자칭 날씨 요정이 알려드립니다. 우리 모두 감기 조심하자고요 박새별의 다 좋아 신청합니다.’
날씨가 많이 추워졌죠? 저도 아까 굉장히 춥더라고요. 진짜로 스위스보다 한국이 더 추워요. 네. 진짜로. 그 융프라우 거기는 정말 추웠는데 웬만한 데보다 한국이 더 춥습니다. 자.. 제가 여행 갔을 때는 따뜻했다고 하더라고요? 얼마 전에. 안 추웠죠? 그쵸? 신청곡 같이 들을게요. 박새별 피처링 박원의 ‘다 좋아’ 이어서 김수영의 ‘좋아하고 있나요‘
[00:51:58] 박새별(with 박원) – 다 좋아
[00:00:00] 김수영 – 좋아하고 있나요
박새별 피처링 박원의 ’다 좋아‘ 그리고 김수영의 ’좋아하고 있나요.‘ 두 곡 들으셨습니다.
4234 님께서
’숲디! 셀프 왁싱하다 눈썹을 보니 지저분하더라고요. 정리한다고 나대다가 눈썹 반토막 냈어요. 친구들은 보면서 웃는데 저는 뽑힌 눈썹털 만큼 눈물을 흘렸답니다. 자라는 데 얼마나 걸릴까요?‘
사진을 보내주셨어요. 어….ㅎㅎㅎㅎ 얼마나 걸릴까요?ㅎㅎㅎㅎㅎ 죄송합니다. 웃으면 안 되는데, 사진이 너무 귀엽게 나와가지구… 약간 지금 눈을 가리고 눈썹만 보내주셨는데요. 눈썹에 약간 눈 같아요. ㅎㅎ 이게 약간 좀 찢어진 눈을 갖고 있는… 참… 눈썹 잘하신 것 같은데요? ㅎㅎㅎㅎ 금방 자랄겁니다. 요즘 막 눈썹 자라게 하는 그런 거 없을까요? 뭐 샴푸 머리 빨리 자라는 샴푸처럼? 파이팅입니다. ㅎㅎㅎ 웃어서 죄송합니다.
9491 님
’숲디! 이제 대학교 2학년이 되는 사람인데요. 동기들이 군대를 가서 너무 속상해요. 정말 정말 친하거든요. 몸 조심히 잘 다녀왔으면 좋겠고 무엇보다 애들 빈 자리가 너무 클 것 같아요. 군대 안 갔으면 좋겠어요. 2년 동안 못 본다니.. 숲디도 함께 잘 다녀오길 빌어주세요.‘
동기들이 이제 떨어지는구나.. 아이고.. 금방 돌아올 거예요. ㅎㅎㅎ 왜냐하면 안에 있는 사람의 시간이 정말 느리게 가는 것 같은데.. 밖에 있는 사람들은 되게 빨리 가잖아요. 그래서 제 친구들도 갔다 온 친구들한테 야 너 벌써 나왔어? 이러면 정말 화를 내더라고요. 그런 소리 함부로 하지 말라고… 나한텐 정말 시간이 정말 느리게 갔다고..아무튼 잘 다녀오시길 바라고요. 너무 아쉬움에 같이 가시는 것도…ㅎㅎ
자 3159 님
’올해 임용고시를 봤는데 열심히 했다고 생각했지만 아쉽게 떨어졌어요. 당연히 붙을 줄 알고 결과 발표 다음날 라섹 수술을 잡아 두고 지금은 수술한 지 5일째 되는 날이에요. 그동안 눈도 아팠지만 마음이 더 아파서 울기도 많이 울었네요. 그래도 회복하면서 들은 라디오가 많이 도움이 되더라고요. 오늘 특히 힘들었는데 숲지기 정승환 씨 목소리 들으면서 많이 위로가 되는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음.. 그래요. 그래도 누구보다 열심히 준비한 건 본인이 잘 아실 테니까 너무 낙담하지 않으셨으면 좋겠고 눈도 회복 잘 하시고요. 그리고 또 다음 번 기회에 꼭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아 그리고 아까 개미 얘기 말인데요. 피디님과 이야기를 나눠봤는데, 그 친구가 개미를 굉장히 좋아하는 친구였어요. 그래서 함께 개미로 우정을 다지면서 잊지 못할 유년 시절을 보냈는데 그 친구 혹시 듣고 있다면 한 마디만 꼭 전 하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나한테 왜 그랬니? ㅎㅎㅎㅎㅎㅎ 너 때문에 내가 개미를 한 3년을 못 봤다.
자 이혜원 님께서
’숲디! 6년째 연애를 하는 애인한테 내가 널 얼마나 좋아하는지 편지로 담고 있어요. 이 감정을 간직하는 것보다 나누면 더 좋을 것 같아서요. 아직 언제 편지를 전해줄지 모르겠지만 새벽 편지 기분이 좋네요. 성진환의 이렇게 좋은 겨울 신청합니다.‘
편지 마저 쓰세요. ㅎㅎㅎㅎㅎㅎ 나눠주셔서 좋은데 편지 잘~ 써서 잘~ 얼마나 좋아하는지 꼭 전해주시고요. ㅎㅎㅎ
장은실 님
’숲디! 안녕하세요. 음숲에는 정말 좋은 분들이 많아 자주 찾게 되는 것 같아요. 음숲을 들으면 제가 좋은 사람이 된 느낌이 들기도 하고 실제로 더 나은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마음을 가지게 된답니다. 새해 다짐이라고 하기에는 조금 늦은 감이 없잖아 있지만, 아직 2020년의 달력은 한 장밖에 안 지났으니까 앞으로 남은 11장의 시간은 좀 더 멋진 내가 되기 위해 사용할 거예요. 비록 매일은 아니지만 다이어리도 꾸준히 쓰고 있고, 보고 싶었던 책도 빌려 짬짬이 읽고 있답니다. 며칠 전에는 눈여겨보던 화상영어 사이트가 크게 할인하길래 수강권을 끊었어요. 지금 당장은 빈털터리가 되었지만 괜찮아요. 하하. 얼른 다음 월급이 들어왔으면 좋겠네요. 어쨌든 1년이 지난 후 지금을 생각할 때 훨씬 더 성장한 나를 발견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숲디와 요정님들은 남은 11달을 어떻게 보낼 계획인가요? 저에게 긍정적인 자극을 잔뜩 주시는 요정 & 레골라스 님들 고마워요. 우리 우크렐레 피크닉의 몸에 좋은 생각 함께 들어요.‘
남은 11달… 네. 저는 뭐 <음악의 숲>에서 계속 이렇게 평범하게 또 그래서 특별하게 보내고 싶습니다. 좋은 음악도 많이 내고 싶고요. 열심히 하고 있고 음악의 숲에서 느끼는 감정들 또 나눠주셔서 고맙습니다. 계속 같이 걸으시면서 이런 감정들을 나눠주시면 좋을 것 같네요.
우리 신청하신 곡 들을게요. 성진환의 ’이렇게 좋은 겨울‘ 그리고 우크렐레 피크닉의 ’몸에 좋은 생각‘
[00:58:25] 성진환 – 이렇게 좋은 겨울
[00:00:00] 우크렐레 피크닉 – 몸에 좋은 생각
[00:58:46] 숲의 노래 <코너>
오늘 밤 여러분들을 위해서 제가 준비한 노래는요, 이소라의 ’믿음‘이라는 곡입니다. 98년에 나왔던 3집, 타이틀 곡이죠? 이소라 씨는 오늘 오프닝에서도 살짝 이야기 나왔지만 이소라 씨께서 조규찬 선배님의 그 보컬을 듣고 되게 좀 많은 그 영감을 얻었다. 이런 이야기를 나눴는데, 저한테 사실 그 발라드를 부르시는 선배님들 중에서 가장, 제가 좋아하는 선배님이시기도 하고.. 또 이제 날씨도 많이 추워지고 이러니까 춥고 이러니까 이 앨범과 이소라 선배님의 목소리들이 참 어울리는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좋아하는 앨범 그리고 곡을 가지고 와봤습니다.
자 그러면 저는 이소라의 ’믿음‘ 들려드리면서 오늘 여기서 인사드릴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구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60:04] 이소라 – 믿음
sn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