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128(목)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set list

  • [00:02:01~] 토이 – 소박했던, 행복했던… (Feat. 성시경)
  • [00:06:51~] 맥케이 (McKay) – Angel 2 Me (Duet. Jeff Bernat) (International Ver.)
  • [00:16:26~] 세정(구구단) – 꽃길 (Prod. By ZICO)
  • [00:00:00~] 볼빨간사춘기 – 나의 사춘기에게
  • [00:18:34~] 연희다방 – 동막해변
  • [00:36:12] 이소라 – Alone Again
  • [00:40:28~] 홍진호 – Moonlight (Cello Ver.)
  • [00:43:23~] John Legend – Under The Stars
  • [00:46:03~] 정승환 – 잘 지내요
  • [00:48:03~] 데이먼스 이어(Damons Year) – nite
  • [00:51:44~] 백예린 – 스며들기 좋은 오늘
  • [00:00:00~] 새소년 – 파도
  • [00:54:37~] Bing Crosby – White Christams
  • [00:57:40~] 109 – 별이 되지 않아도 돼
  • [00:00:00~] 존박 – SMILE
  • [00:59:43~] Coldplay – Daddy

talk

이 뮤지션은요, 살면서 가장 열심히 살았던 때로 음악대학 입시 준비를 하던 고3 시절을 꼽습니다. 작곡을 하려면 피아노가 필요했는데 집이 가난해 피아노가 없었죠. 아들의 꿈을 위해 어머니는 힘들게 피아노를 마련했습니다.그러나 집이 좁아 피아노 놓을 공간이 없었대요. 결국 피아노를 들여놓기 위해 이 뮤지션은 독립을 하게 됐는데요. 근데 피아노가 바로 도착하는 건 아니었습니다. 피아노가 오기까지는 두 달 정도 걸렸대요, 그동안 연습은 해야 했기에 이 뮤지션은 기다란 종이 피아노를 그렸습니다. 손으로 위치를 외우고 계이름을 지으며 곡을 쓰기도 했는데요. 다른 사람들은 아무 소리도 듣지 못했지만 이 뮤지션의 귓가엔 교향악이 들렸죠. 이 뮤지션, 바로 토이의 유희열 씨인데요.

최선을 다한다는 게 뭔지 생각해보는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2:01~] 토이 – 소박했던, 행복했던… (Feat. 성시경)
11월 28일 목요일 밤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의 첫 곡으로 토이, 피처링 성시경에 ‘소박했던, 행복했던’ 들으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의 숲지기 DJ 정승환이구요.
앞에서 유희열 선배님에 관한 이야기를 해봤습니다. 학창 시절 당시에 집에 피아노 놓을 공간을 마련하느라고 고등학교 3학년 때 독립을 하셨다고 하고요. 그때 이제 피아노가 이제, 바로 이렇게 오는 게 아니어서. 그때 동안 연습은 해야 해서 종이 피아노로 상상 연주를 하던 끝에 어.. 그때 피아노가 도착했을 때도 기분이 어떠셨을지 저로서는 가늠하기가 어렵습니다. 그 시간들을 다 지나서 이렇게 또 수많은 후배들을 이렇게 거느리시고, 또한 레이블의 수장이 되시고 대단한 것 같습니다.

[00:03:36~]
황재민 님께서
‘종이 피아노 진짜 멋있네요. 방에서 홀로 종이 피아노 치고 있는 모습 상상하고 울컥했어요.’ 하셨습니다.

그러게요. 저도 얼핏 머릿속으로 상상을 좀 그림을 그려봤는데 좀 뭔가 울컥하네요. 그리고 또 뭐 유희열 선배님이어서라기보다는 그냥 그 모습 자체가 그런 것 같습니다. 쑥스럽게도 지금 제가 데뷔, 오늘이 데뷔 3주년이더라고요. 저도 알려줘서 알았는데 지금 그 축하와 문자를 지금 많이 보내주고 계셔서 쑥스럽지만 좀 읽어보겠습니다.

[00:04:23~]4034님께서
‘숲디, 데뷔 3주년 축하해요. 방금 푸른 밤에서 옥상달빛 누님들도 축하하셨는데 들으셨죠?’

지금 그 스튜디오 들어오면서 들어오는 길에 이제 나오시고 계셨는데 대뜸 저한테 ‘축하해요.’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어, 뭐가 축하해요?’ 그러니까 데뷔 3주년 축하한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아, 오늘이 데뷔 3주년이지 참. 알고 있었는데 이렇게 문득 문득 잊고 있다가 또 축하해 주니까 감사하더라고요. 어떻게 보면 그냥 저 혼자서 되게 ‘오늘 데뷔 3주년이네. 수고했어.’ 라고 할 수도 있는 날일 수도 있는데, 이렇게 또 많은 분들이 자기 일처럼 축하해 주고 기뻐해 주고 하니까.

[00:05:11~]
현지원 님께서
‘숲디 3주년 축하해요. 숲디랑 오랫동안 같이 늙어가고 싶어요.’
그러게요 저도 같이 늙어가고 싶네요. 전 제 늙은 모습이 궁금합니다. 여러분들의 늙은 모습도. 같이 늙어가는 건 좋은 거잖아요.(웃음)

[00:05:28~]5312 님
‘축하드립니다, 3주년. 승환님 처음을 생각하면 지금과 별반 다르지 않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정말 잘하십니다. 다른 점은 처음엔 다큐 같았고 지금은 버라이어티 하다는 게 다르군요.’

좋습니다. 처음엔 다큐 같았나요. 좀 인정입니다. 아무튼 또 축하해 주시는 분들 너무너무 다시 한 번 감사드리고요. 오늘 동시에 또 음악의 숲 600일이라고 하는 것 같더라고요. 같이 좀 음악의 숲 600일에 더 축하의 의미를 담아서 오늘도 한 시간.. 한 시간이 아니죠, 두 시간이죠? 두 시간 잘 끌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소박하지만 행복한 음악의 숲 오늘도 되기를 바라고요.<심야정담, 어디선가 듣고 있을 너에게> 오늘도 어김없이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또 여러분들 하루 동안 있었던 이야기들 도란도란 나눠 주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하고 싶은 이야기, 듣고 싶은 노래 나눠주세요. 문자번호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민이는 무료입니다.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을 함께 걷고 계십니다.

[00:06:51~] 맥케이 (McKay) – Angel 2 Me (Duet. Jeff Bernat) (International Ver.) (엔젤 투 미, 피처링 제프 베넷)

맥케이와 제프 베넷의 ‘엔젤 투 미’ 들으셨습니다. 이 노래는 이귀염 님의 신청곡이었네요. 어, 성함이 이귀염 씨인가 봐요. ‘단 게 먹고 싶은데 양치도 했고 이 밤에 단 건 위험하니까 달달한 노래 듣고 싶어요.’ 맥케이의 ‘엔젤 투 미’ 신청합니다.‘

하셨어요. 이 밤에 단 건 위험하죠. 달달한 노래, 달달한 노래도 위험하고. 다 위험해요.


황경희 님께서
’숲디, 엄청 설레이며 기다렸어요. 대형 스포 기대할게요.‘스포..(웃음) 그래요, 스포. 제가 스포를 그래도 되게 한 듯 안 한 듯 해왔던 것 같아요, 생각해 보니까. 사실 의도한 적은 몇 번 없었지만. 아래도 지금 스포 기다리신 분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00:08:12~]9349 님께서
’숲디, 신곡 궁금해서 다이어트가 절로 될 판이에요. (숲디: 그러면 안 되죠.) 요정들 사랑하는 만큼만 들려주세요. 아.. 제발요, 네? 아니, 불러주실..? 저기요. 여보세요. 숲디, 갔니..?‘

뭐 이렇게 보내주셨어요.(웃음)

[00:08:31~]3930 님도
’오랜만에 라디오 왔어요. 도대체 무엇을 최초 공개하신다는 거죠? 호캉스 와서 블루투스 스피커 연결해 두고 친구랑 듣고 있어요.‘


좋습니다. 제가, 오늘 아침에 제가 트랙리스트를 공개를 했었는데. 이번에 다음 주 이제 12월 4일에 저희 신곡이 나오는데요. 싱글 앨범을 발매를 하게 됐습니다. 총 두 곡이고. 첫 번째 트랙이 ’안녕 겨울‘ 이라는 트랙이고 두 번째 트랙이 ’십이월 이십오일의 고백‘ 이라는 트랙인데. 오늘 그 1번 트랙인 ’안녕 겨울‘ 이라는 곡을 -지난번에도 사실 앨범에서 제가 만들었던 ’옥련동‘이라는 노래를 공개를 했었는데- 이번에도 제가 만든 노래를 한번 공개를 짧게.

제가 그래도 좀 욕심 부려보겠습니다, 여러분들 들려드리기 위해서. 그러면 짧게 한번 제가 들려드리고 싶어서. 아마 음악의 숲에서 좀 제일 먼저 들려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한번 가지고 와봤습니다. 들었는데 별로면 안 돼요. 좋아하시길 바라면서 그럼 한번 바로 들어볼까요? 짧게 한번 들어볼게요.〖’안녕 겨울‘ 잎부분 1분 소개〗 여기까지입니다, 여러분. 원래는 예정된 것이 더 짧았어요. ’나나나 ~어느 날‘ 까지였는데 ’~오겠죠‘ 까지. 그리고 사실 이게 전주가 더 깁니다. 앞에, 앞에가 더 있는데. 그래도 이제 음성이 나오는 부분을 더 들려드리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앞에를 조금 건너뛰고 들려드렸고요.


이렇게 들으니까 저도 신기하네요. 왜냐하면 이 노래를 저랑 이제 함께 작업한 친구와 회사 사람들끼리만. 이게 제가 지난 올해 여름부터 거의 만들기 시작했던 것 같은데. 정말 수도 없이 들었는데, 이게 어떻게 보면 정말 세상에 가장 처음으로 공개된 거니까 짧게나마. 굉장히 좀 기분이 좀 새롭고. 아무튼 좀 관심 가져주시고 또 들어주시고 사랑해 주시고 아껴주시면 감사할 것 같습니다. 제 홍보는 그만할게요. 여러분과의 이야기 나누는 게 더 소중한 시간이니까.우리 음악의숲 앞으로 도착한 사연 만나보겠습니다. 아 그전에 지금 권수정 님께서 ’종소리, 합격!‘ 하셨네요. 아 종소리.(웃음) 2963 님 ’뭐야, 진짜 겨울에 온 것 같은 곡이네요. 더 들려줘요~‘ 하셨어요. 다음 주에 완곡을 들으실 수 있습니다. 자 이제 우리 음악의 숲으로 돌아오죠.

[00:12:08~]
손지환 님께서
’안녕하세요, 저는 경남에서 살고 있는 19살 남학생 손지완이라고 합니다. 저의 꿈은 배우입니다. 몇 개월 전까지 해도 아이돌을 꿈꿔왔었는데 어릴 적 꿈이었던 배우로 다시 꿈을 꾸고 있습니다. 수능도 끝난 이 시점에서 저는 고민이 많아졌습니다. 나는 이제 뭐하지? 스무 살이 되면 난 그냥 있어야 하나? 배우를 하려면 경력이 필요한데.. 라는 고민을 수없이 하게 됩니다. 사투리 연기도 어색하고, 표준어 연기는 더더욱 어색한 점도 고민이고. 졸업 후 배우를 어떻게 더 준비하고 경력을 쌓아야 할지 이것 또한 큰 고민입니다. 연기를 하려면 도시 지역으로 올라가야 할 것 같기도 하여 큰 고민입니다. 졸업 후에 전 어떻게 해야 할까요. 숲디 님의 따끔한 조언도 함께 부탁드리며 김세정님의 ‘꽃길’ 신청합니다.‘


음.. 제가 지환 씨라면. 근데 이건 어디까지나 제가 우리 손지환 씨라면 이라는 가정입니다. 제가 지환씨라면은.. 지금 도전을 할 것 같아요, 왠지. 시간이 더 흐르면 흐를수록 못 할 것 같아서. 지금 열아홉 살이시고 한 달 뒤면 스무 살이시고, 그러니까 정말 모든 걸 다 건드려봐도 될 것 같거든요. 심지어 제 나이여도 그럴 것 같으니까.너무 어렵게만 생각하지 마시고요. 진짜 좀 이렇게 마음의 소리를 들을 줄도 알고, 또 이성적인 생각도 할 줄 알고. 그렇게 좀 생각을 하셨으면 좋겠네요. 뭐 선택은 본인의 몫입니다. 또 결과 역시도 본인의 몫이고. 그러나 응원하겠습니다. 어떤 선택을 하든 파이팅입니다. 우리 또 고민이 있으신 고등학생분의 사연이 또 도착을 했네요.

[00:14:22~]강영민 님께서
’안녕하세요. 계속 주저하다가 처음으로 문자 보내봅니다. 오늘은 숲디 님께 너무 위로받고 싶은 마음인 것 같아요. 아직 고등학생인 제가 살아갈 이유를 모르겠고 지금 하는 일을 끝까지 해낼 수 있을지 정말 두렵고 걱정되네요. 모든 것이 너무 무섭고 조심스러워요. 전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까요. 볼빨간사춘기에 ‘나의 사춘기에게’ 신청합니다.‘

괜찮아요. 그래도 돼요. 그럴 수 있고 음.. 저 역시도 그런 순간을 보냈고, 지금도 막 수도없이 그런 생각이 들어요. ’내가 어떻게 해야 되지?‘ 정말 깜깜하게 보이고, 지금 걸어온 길들이 다 없었던 것 같고. 근데 이제 어떻게 이렇게 지나가는 시간들이어서 그것마저도. 분명히 우리 강영민 씨에게 그 이유들( ’완벽하게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내가 계속 좀 이렇게 걸어가야겠다.‘ 라는 생각이 드는 순간들)이 분명히 찾아올 거라고 생각이 들고. 그리고 지금 이러한 상태인 거를 부정적으로만 바라보지 마세요. 그럴 수 있는 거예요. 그리고 어쩌면 건강한 거예요. 그러니까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셨으면 좋겠어요.


제가 뭐 해답을 드리는 사람은 절대 아니고 그럴 사람이 절대 못 되지만, 이렇게 들어줄 수는 있으니까. 언제든지 고민 있을 때 주저하지 말고 음악의 숲에 놀러 와서 재밌는 얘기도 나누고 고민도 얘기하고 좋은 음악도 듣고. 두 시간 동안 짧게라도 좀 마음이 편안한 시간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자 우리 같이 음악 들으시죠. 손지환 님의 신청곡 김세정의 ’꽃길‘, 그리고 강영민 님의 신청곡 볼빨간사춘기에 ’나의 사춘기에게‘

[00:16:26~] 세정(구구단) – 꽃길 (Prod. By ZICO)

[00:00:00~] 볼빨간사춘기 – 나의 사춘기에게

[00:16:48~] 밤의 산책자들 코너, 이루마 – 숲을 걷다
밤에 산책자들맞아, 그 여름의 바닷가에선 물새들이 끊임없이 울고 있었어 젊은 사람들이 해변을 뛰어다녔고. 맞아, 우리는 개를 끌고 나왔어 그런데 그 개는 어디로 갔지?

쌓인 눈을 밝으면 소리가 난다
작은 것들이 무너지고 깨지는 소리다

우리는 그때 맨발로 뜨거운 아스팔트를 걷고 있었어 물놀이에 정신이 팔려 신발을 잃어버리고도 서로를 보며 그저 웃었고 그때 우리는 두 사람이었지

한 사람이 발자국이 흰 눈 위로 길게 이어져 있다
아주 옛날부터 그랬다
이제는 잘 기억나지 않는다

웃고 있는 서로를 보며 우리가 서로의 눈동자 속에서 무엇을 보고 또 알았는지 끝없이 이어진 수평선을 보며 우리가 서로에게 어떤 마음을 주고받았는지

“이런 삶은 나도 처음이야”
그렇게 말하니 새하얀 입김이 공중으로 흩어졌고

그 때 우리는 사람으로 가득한 여름의 도시를 걷고 있었다 두 사람의 젖은 발이 뜨거운 지면에 남긴 발자국이 금세 사라져 버리는 것도 모르는 채로겨울 호수를 따라 맨발자국이 길게 이어져 있다
주변에는 아무도 없다

*붉은 글씨는 낭독하지 않은 부분. 전체 시 중 음악의 숲에서는 검은 글씨 부분만 낭독함.
*첫사랑와 O – 열두 명의 시인과 소설가가 이야기하는 첫사랑, 혹은 매혹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책

[00:18:34~] 연희다방 – 동막해변

연희다방의 ’동막해변‘ 들으셨습니다. <밤에 산책자들> 오늘은 ’첫사랑과 O’ 중에서 황희찬 시인께서 쓰신 ‘사랑과 자비’ 읽어드렸습니다. 시인이 쓴 산문은 뭔가 시에 가깝구나라는 생각을 또 하게 되는데. 여름에 해변을 걷는 연인의 한 때를 그리고 있습니다. 해변을 뛰어다니는 젊은 사람들, 뛰노는 물새떼, 그리고 서로 마주보며 웃는 순간들, 뜨거운 지면에 닿은 젖은 발자국. 몇 개의 장면으로도 첫사랑의 정서가 전해지는 또 그런 글이었는데 뭔가 애틋하면서도 어쩐지 가슴이 아프기도 하고 그런 글이었던 것 같습니다.


다음 주 화요일 밤에 아.. 그렇죠, 맞아요. 다음 주 화요일에 음악의 숲 초대석에 우리 황인찬 시인께서 나오신다고 합니다. 그 이제 문단의 아이돌이라고 불리신다는 황인찬 시인. 예전에 음악의 숲에서도 그 ‘무화과 숲’이라는 시를 읽어드린 적이 있었는데. 아무튼 그 때도 많은 분들 기대해 주시고요. 우리 노래를 원래 듣는데, 조금 더 오랫동안 함께하기 위해서 노래를 잠깐 생략을 하고 바로 우리 ‘심야정담, 어디선가 듣고 있을 너에게’ 시간으로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들과 즉석 전화 통화 나누는 시간이죠. 우리 어떤 분들이 지금 오셨는지 한번 볼게요.

[00:20:46~]
7655 님
‘여자친구와 함께 늦은 시간까지 취업 준비 때문에 공부 중입니다. 꼭 같이 취업이 돼서 서로 축하해 줄 수 있도록 숲디 응원 받고 싶어요.’
하셨어요. 취업 준비 때문에 지금 공부 중이신 우리 7655 님.

[00:21:04~]
그리고 4300님
‘숲디, 저 오늘 오랜만에 본가에 왔어요. 늘 기숙사에서 듣곤 했는데 집에서 들으니 새로워요. 환경이 바뀌어도 음숲을 걷는 건 변함없이 행복하네요. 이런 좋은 날 심야정담도 함께 하고 싶어요.’
본가에서, 그러면 본가에서 음숲 듣는 건 처음이시겠군요. 어..

[00:21:27~]
9979 님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치료학과를 졸업하고 올해 첫 사회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지금은 특수학급 아이들의 음악놀이 방과후수업 강사로 일하고 있는데요. 2주 뒤에 학부모 공개 수업을 준비하고 있어요. 며칠 전에도 고민이 된다고 (숲디: 그렇죠, 맞아요. 이거 얼마 전에 사연 보내신 분 아닌가 하고 있었는데) 며칠 전에도 고민된다고 문자 보냈는데 여전히 고민 중입니다. 오늘은 제 고민 들어주실래요?’

하셨습니다. 그래요 우리 심각한 고민을 하고 계신데 제가 뭐 어떤 해답을 드리지 못하겠지만 한번 열심히 한번 들어드릴게요 우리 9979 님 연결됐나요?숲디: 네 여보세요.이나경: 여보세요, 안녕하세요.숲디: 안녕하세요. 우리, 자기 소개 좀 부탁드리겠습니다.이나경: 안녕하세요. 저는 인천에 살고 있는 27살 이나경이라고 합니다.숲디: 이나경 씨.

이나경: 네.

숲디: 네, 안녕하세요. 그 음악치료학과는 사실은 흔하지 않은 전공인데 어떻게 이걸 전공을, 공부를 하게 되신 건가요?이나경: 원래 중학교 때까지 피아노 전공을 하려고 피아노를 배웠는데 피아노가 너무 지겨워졌어요. 그러다가 이제 직업, 어떤 직업이 맞는지 학교에서 검사를 하다가 저도 이 음악치료사라는 직업에 되게 특이하고 끌려가지구 그냥 마냥 하고 싶다 해서 지금까지 오게 된 것 같아요.숲디: 음악 치료는 어떻게 하는 건가요.이나경: 음악 치료가 음.. 방법이 여러 가지가 있는데. 그냥 음악을 듣고 있는 방법이 있고 악기를 연주한다거나 아니면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가요의 노래 가사를 바꾸거나 여러 가지 방법으로 좀 활용을 해서 다가가는 방법입니다.숲디: 그럼 우리 이나경 씨께서 수업 중에 잘 쓰시는 음악 같은 게 있나요, 혹시?
이나경: 제가 기억에 남는 게 그냥 지브리의 산책?숲디: 지브리 음악. 음악 치료에 확실히 좀 도움이 될 것 같은 음악인 것 같습니다.이나경: 네.
숲디: 지금 이제 그 아무튼 그 학과를 졸업을 하시고 첫 사회생활을 시작을 하셨는데. 2주 뒤에 학부모 공개 수업 준비 때문에 며칠 전에도 보내주셨는데 지금 여전히 계속 뭔가 좀 갈피를 못 잡고 계신가 봐요
이나경: 네, 많이 어렵네요.숲디: 학부모 공개 수업이면 진짜 떨릴 것 같긴 하네요. 더군다나 첫 사회생활이신데이나경: 네 맞아요.숲디: 근데 준비는 어떻게 하고 계시는 거예요, 지금?이나경: 그래서 평소에 아이들이랑 많이 불렀던 노래를 같이 할까 아니면 지금 또 생각하고 있는 거는 동화책 활용해서 약간의 음악 뮤지컬? 음악극처럼 구성을 해볼까 생각 중입니다.숲디: 뮤지컬처럼요.이나경: 네, 그냥 연극.숲디: 그 2주라는 시간 동안 그게 괜찮을까요.이나경: 저도 그냥 도전을 해보는 것 같아요, 처음이니까.숲디: 그래요. 이왕 이렇게 된 거. 그래도 지금까지 해오신 게 있으실 테니까.이나경: 네.숲디: 어떤 동화, 만약에 동화를 한다면 어떤 동화를 하고 싶으세요?이나경: 지금 제가 생각하고 있는 게 ‘가만히 들어주었어’라는 그림책 동화예요.숲디: 아.. 가만히.. 다시 한 번만 설명을.이나경: ‘가만히 들어주었어’숲디: ‘가만히 들어주었어’

이나경: 네.

숲디: 제목이 되게 좋네요.이나경: 네.

숲디: 줄거리가 어떻게 되는 동화인가요?이나경: 어떤 아이가 나무 블록으로 힘들게 힘들게 성을 쌓았는데 누군가가 무너뜨린 거예요. 그래서 슬퍼하고 있는 아이한테 되게 다양한 동물들이 자기만의 방법으로 위로를 해줘요. 그래서 곰은 ‘나처럼 크게 소리를 지르면서 화를 내봐.’ 이러고 코끼리는 ‘다른 친구들의 성을 무너뜨리자!’ 이런 식으로 하는데 정작 아이의 마음을 들어주지 못해요. 근데 마지막에 토끼가 다가와서 정말 가만히 그냥 옆에만 있어 줬는데 그 아이가 마음을 열고 다시 성을 쌓을 수 있게 도전을 주는.
숲디: 되게, 되게 뭔가 동화 같지가 않네요.이나경: 네, 되게 깊은 의미가 있더라고요.숲디: 철학적인 느낌도 있고. 그럼 곰이, 호랑이가 (막) 소리를 막 지르면 우리 이나경 씨 선생님께서 소리를 막 지르시면 애들이 막 화음 쌓고 그러는 건가요?이나경: 아니요. 제가 그냥 곰이 뭔가 소리를 지르는 듯한 분위기의 피아노를 치면 그 곡을 연주하도록. 그렇게 해볼까.숲디: 너무 좋을 것 같은데요?이나경: 아, 그래요?숲디: 이게 이야기도 이게 뭔가 딱 뼈가 있고, 메시지도 확실하고. 그리고 이제 거기에다가 이제 음악을 녹일 수 있으니까.이나경: 네숲디: 아주 참 유익한 교육을 하고 있구나, 우리 아이들이. 이런 생각이 드실 것 같은데요, 학부모님들께서.이나경: 뭔가 학부모님들을 조금 노린 것 같지만.(웃음)숲디: 아니 그런데 그런 이야기들이 분명히 아이들에게도 되게 좋은 영향이 될 수도 있고요.이나경: 네숲디: 자신감을 가지세요. 지금 준비하시고 계신 것만 이렇게 살짝 엿듣기만 해도 (되게) 되게 탄탄하신 것 같은데요.이나경: 네, 탄탄하게 하려고 많이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숲디: 충분히 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금 얘기만 들었을 때는.이나경: 네.숲디: 그래요. 방과후수업, 학부모들이 그럼 평가를 하시는 건가요 그때?이나경: 네, 평가를 해서 이제 제가 1년 더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거나 안 생기거나.숲디: 아.. 진짜. 그럼 안 떨리면 그거 비정상이네요.이나경: 네.숲디: 전 얘기 듣자마자 제가 다 떨리는데 오죽하실까 지금 그런 생각이 드네요. 아이고.. 만약에 진짜 만약에 그럴 리 없겠지만 없어야 하지만. 학부모의 평가가 좋지 않다면 혹시 그다음 계획 같은 것도 혹시 생각하고 계신가요?이나경: 네. 일단 저도 어떻게 보면 이제 막 시작을 했기 때문에.

숲디: 그렇죠

이나경: 그냥 또 다른 곳들을 많이 지원할 수 있는 곳들은 다 찾아볼 것 같아요, 부딪혀서.숲디: 아 그래요. 지금 방과후수업하신 지는 거의 1년 돼 가세요.
이나경: 네 네.

숲디: 뭔가 좀 기억에 남는 순간이라든가 가장 보람됐던 순간이 있으시다면.이나경: 어.. 아이들이 일반 학교를 다니지만 조금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로 구성이 되어 있어요. 그래서 처음에 되게 서로 이름도 모르고 자기 감정 표현하기에만 바빴는데 이제 뭔가 스트레칭 활동 같은 거 할 때 서로 동작을 같이 잘 따라 해 주고 저에게도 눈맞춤 시선을 한 번 더 준다든가. 같이 하고 있다는 그 느낌을 받을 때 조금 보람을 많이 느끼는 것 같아요.숲디: 이렇게 함께하는 시간이 쌓이면서 마음도 열리고 하는 그 그 과정을 좀 바라볼 때 되게 행복하시겠어요.이나경: 네.

숲디: 선생님께서 이렇게 또 아이들도 막 이렇게 이끌어주시고. 그러면 평소에 수업은 음악 수업은 어떻게 좀 주로 하시는? 어떤 음악 치료, 치료를 하시니까 어떤 게 있어요?이나경: 이제 기본 틀은 처음에 같이 인사를 하고 인사 노래를 부르고 헤어질 때 헤어지는 노래를 해요. 그리고는 제가 이제 접근 방법이 여러 가지인데 저는 그냥 즉흥적으로 피아노 연주하면서 이제 저를 제 노래를 따라 한다거나.
숲디: 음..~.이나경: 그런 즉흥 연주를 많이 하는 것 같아요.숲디: 즉흥 연주를. 준비를 안 해 가신 건가요, 혹시? 농담입니다.(서로 웃음) 즉흥 연주도 되게 어려운 거잖아요.이나경: 네. 어려웠는데 또 이제 조금 더 많은 사람들을 다가오게 할 수 있는?숲디: 그 즉흥적으로 함께 또 이렇게 합을 맞추는 그때의 희열도 굉장하니까.이나경: 네.숲디: 네, 기억에 남는 학생도 있으실 것 같아요.이나경: 이거 지금 하는 일이랑, 여기 일터랑 별개로 인턴을 제가 또 했었어요.숲디: 아 인턴을.

이나경: 네, 근데 정신과에서 했었거든요. 근데 거기 청소년 친구들이 이제 약간 중2병, 흔히 말하는 중2병이 약간 있던 시기라서 되게 선생님한테 눈길도 잘 안 주고 마음도 되게 안 열었었어요. 그리고 다들 이제 가정에 불화가 있거나 조금 부모님한테 상처받은 친구들이 많았는데, 이제 제가 양희은 선생님이 ‘엄마가 딸에게’.숲디: 아, 네.이나경: 그 노래를 듣고 이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었는데 되게 정말 펑펑 울면서 선생님한테 고맙다고 하고 마음을 열어줬던 순간이 또 기억에 남는 것 같아요.숲디: 그 순간에 또 잊지 못할 순간일 것 같고 되게 되게 뿌듯하시기도 하고 그랬을 것 같아요.이나경: 뿌듯하기도 하고 ‘진짜 음악의 힘이 크구나.’ 이걸 정말 많이 느끼고 있어요.숲디: 내가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엄청 좋은 일을 하고 계시는군요.이나경: 네.(웃음)숲디: 음악이라는 게 사실 저는 음악을 하고 있는 사람이지만, 음악 치료 이렇게 접근을 한다면 저랑은 좀 되게 동떨어진 느낌이 좀 들어서 좀 되게 다른 것처럼 느껴졌는데.이나경: 네.숲디: 그래요, 알겠습니다. 음악의 숲은 자주 들으시는 편이신가요, 혹시?이나경: 제가 이제 대학원 다닐 때 과제를 하거나 늦게까지 할 때? 그럴 때. 조금 간헐적으로 들었어요.(웃음).숲디: 음악 치료 수업에 음악의 숲이 쓰일 일은 없겠죠, 절대?이나경: 아니요. 있습니다.(웃음)숲디: 어떻게 있어요. 어디 쓸 데가 있다고.(웃음)이나경: 정승환 님 노래를 제가 나중에 청소년 친구들이나 성인분들 만났을 때 한번 사용해 보려고 합니다.숲디: 이별을 겪으신 분들께.이나경: 오 네, 좋아요.숲디: 좋아요?(살짝 당황웃음)이나경: 되게 노래가 좋게 쓰일 것 같아요.

숲디: 그래요, 알겠습니다. 꼭 좀 써주시기 바라겠습니다. 그래요. 지금 또 고민이 많으실 텐데 제가 고민을 해결해 드릴 수는 없고 그냥 이렇게 좀 털어놓으시면서라도 조금 마음의 안정을 취하실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이나경: 근데 진짜 이렇게 제가 이렇게 평소에 전화 연결할 수 없는 분이 들어주셔서 정말 잘할 것 같아요.
숲디: 그래요? 좀 자신감을 좀 얻으셨나요?이나경: 네, 진짜로.숲디: 그럼 우리 한번 파이팅 한번 해 볼까요?이나경: 하나, 둘, 셋, 파이팅!(웃음)숲디: 이게 또 혼자서 잘 이렇게. 새벽이어서 크게는 안 내신 것 같아요.이나경: 같이 해 주시는 줄 알았어요.숲디: 저는 마음 속으로 했는데 안 들렸나요?이나경: 들렸습니다.숲디: 알겠습니다. 우리 마지막으로 혹시 생각나는 사람이 있으세요? 한마디, 여기 라디오 통해서 한번 전하신다면.이나경: 어, 저는 뭐 제가 이제 음악치료사로 1년차 잖아요. 그래서 저와 같은 음악치료사분들, 아니면 또 아까 하고 싶었던 것들을 계속 준비하는 취준생분들. 좀 더 힘내라고 같이 끝까지 해보자고 말하고 싶어요.
숲디: 같이 힘내자고. 네, 알겠습니다. 우리 혹시 이나경 씨의 신청곡, 듣고 싶으신 노래가 있을까요?이나경: 저는 이소라. 오늘 데뷔 3주년이신데.. 저는 이소라 님의 ‘얼론 어게인’ 노래 정말 좋아해서.숲디: ‘얼론 어게인’ 이요. 알겠습니다. 진짜 아까 학생 이야기도 했고요. ‘엄마가 딸에게’ 같이 들었던. 지금 우리 9979 님이 거의 1년 가까이 -엄청 오래 하신 건 아니지만- 그 짧다면 짧은 시간 동안 되게 많은 분들을 치료해 주셨으니까, 그 시간을 본인을 더 믿으시고 잘 헤쳐 나가셨으면 좋겠다고 정말 응원 보내고 싶습니다.이나경: 네, 정말 감사합니다. 진짜로.숲디: 그러면 우리 이나경 씨와는 전화 연결 여기서 마치도록 하고요.

이나경: 네.

숲디: 신청곡 지금 들을까요, 아니면.. 네. 지금 한번 또 이소라 선배님의 ‘얼론 어게인’ 같이 듣도록 하겠습니다.

이나경: 네.

숲디: 잘 자요! 끊었어요? 노래 들을게요.(웃음) 노래 듣고 저는 잠시 후 3부에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00:36:12] 이소라 – Alone Again (얼론 어게인)

[00:37:30~] 내 이야기 같은 드라마 코너, 홍진호 – Moonlight (Cello Ver.) (문라이트)
내 이야기 같은 드라마고슴도치 두 마리가
복잡한 미로 속을 헤매면서
서로를 푹푹 찔러대고
이제는 막 피가 철철 나요

그러다 견디기 힘들어
미로에 불을 지르고 탈출해 버리네서로의 공간은 사라지고
그러고 눈을 떴는데여기가 어딘지 모르겠어언제부터 서로를 향한 감정에 가시가 돋혔을까. 한때는 곁에 있으면 그저 따뜻했는데. 남자는 여자를 처음 만났던 겨울을 생각했다. 친구들이 모여 있는 술자리. 여자는 당돌하게도 남자를 콕 찍어 말했다. ‘너, 나 좋아하지.’
남자는 좋아한다는 말을 못하고 얼굴이 붉어져 버렸다. ’좋아하면 전화해.‘ 여자는 그 말을 남기고 자리를 떠났다. 이어지는 친구들의 환호. 남자는 긴장으로 손에 땀이 잔뜩 베었고 그 바람에 핸드폰이 미끄러져서 하수구에 빠져버렸다. 하수관에 빠진 전화기로 여자에게 전화를 걸어 ’나도 널 좋아해.‘ 라고 외치던 순간 그 설레고 가슴 뛰던 순간이 선명한데 왜 이렇게 된 걸까. 예전엔 여자가 멀리 있어도 곁에 있는 거 같았는데 지금은 옆에 있어도 손에 잡히지 않을 것만 같다.곁에서 지켜보던 선배가 마음을 토닥이듯 말해준다. ’그럴 땐 용기를 내봐요, 미워하지 않을 용기. 미워하는 마음보다 사랑하는 마음이 더 귀한 거잖아.‘ 사랑하는 사람을 알아갈수록 사랑이 어려웠던 <내 이야기 같은 드라마> ’멜로가 체질‘ 였습니다.

[00:40:28~] 하현상 – Moonlight (문라이트)


*선곡표의 홍진표 Moonlight 첼로버젼은 배경음악으로 깔리고, 선곡은 하현상의 문라이트였음.

멜로가 체질 ost 중에서 하연상의 ’문라이트‘ 듣고 왔습니다. 내 이야기 같은 드라마 이번 주에는 ’멜로가 체질‘과 함께하고 있는데요. 오늘은 극중 재훈과 하윤의 이야기였습니다. 사랑에 빠지는 건 순간인데 상대를 알아간다는 건 변수의 연속이죠.이해하지 못할 행동도 생기고 이해받지 못해 서운한 일들도 생기고요. 그럴 때 마음이 참 힘들어지는데 이 대사가 마음을 토닥여 주는 거 같네요. 그럴 땐 미워하지 않을 용기를 내보라고, 미워하는 마음보다 사랑하는 마음이 더 귀하다고. 당연히 미워하는 마음보다 사랑하는 마음이 더 귀할 거잖아요. 아.. 정말 그 대사 하나하나가 참 주옥 같은 그런 드라마인 것 같습니다. 정말 이 드라마도 최근에 제 주변에 정말 팬들이 되게 많아서.

[00:42:00~]
4034 님께서
’드라마 보면서 방금 그 대사 미워하지 않을 용기라는 말에 저도 많이 생각하게 되더라고요. 비단 사랑하는 사이 뿐 아니라 살아가면서 사람과 사람이 만나면서 가져야 할 마음 같더라구요.‘

미워하지 않을 용기. 맞는 말씀이신 것 같습니다. 쉽지는 않을지라도 필요한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드네요. 이어지는 3부에서는요. 여러분들의 음성 직접 들을 수 있는 시간 <내 인생의 단 한곡> 준비되어 있고요. 계속해서 여러분들의 사연과 신청곡도 받을게요. 문자번호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00:42:53~]
자 박미영 님께서
’어제 처음 들었는데 숲디 목소리 듣고 싶어 또 왔어요. 바깥은 춥지만 이불 속 따뜻한 밤이에요. 비록 이불 속이지만 캠핑하는 느낌으로 밤 하늘을 느끼고 싶네요. 존 레전드의 ‘언더 더 스타즈’ 신청해 봐요.‘

하셨습니다. 그리고 음악까지 또 이렇게 곁들여주면 완벽할 거라고 믿으며 존 레전드의 ’언더 더 스타스‘ 같이 들을게요.

[00:43:23~] John Legend – Under The Stars (존 레전드 – 언더 더 스타스)

[00:44:26~] 내 인생의 단 한곡 코너, 최승현 – 가족


우리 인생의 페이지에 책갈피처럼 꽂혀 있는 잊지 못할 노래들. 그 중에 단연 잊지 못하는 단 하나의 노래를 만나보는 시간이에요. <내 인생에 단 한 곡> 오늘은 부천에 사는 이상모 씨의 내 인생에 단 한 곡을 들어보겠습니다.’경기도 부천에 살고 있는 서른여덟 살 이상범입니다. 저의 인생곡을 뽑으라면 정승환 씨의 ‘잘 지내요’를 꼽고 싶습니다. 드라마 라이프 보면서 계속 듣다 보니까 좋아 가지고 그 다음부터 찾아서 들었습니다. 좀 쓸쓸한 느낌 아쉬운 듯한 느낌의 곡이라서 지난 추억들이 좀 많이 떠오른다? 최근 몇 년 사이에 있었던 여러 가지 일들이 좀 후회도 많고 또 즐거웠던 순간도 많고 하니까 그냥 그 노래 들으면서 좋든 나쁘든 추억 그런 거를 다 떠올리고 있습니다. 이제 2019년 한 달 남았는데 못 만났던 친구들, 지인들 좀 즐겁게 한 달 알차게 보내고 싶습니다. 저는 숲디의 ‘잘 지내요’라는 노래를 듣고 싶습니다. 이 노래는 약간 춥고 외로운 느낌인데 정승환 씨가 따뜻하게 위로를 해줘서 굉장히 듣기 좋은 노래입니다. 한 소절 불러주세요!‘

[00:46:03~] 정승환 – 잘 지내요

듣고 오신 노래는요. 이상모 씨의 내 인생에 단 한곡, 정승환의 ’잘 지내요‘였습니다. 드라마 라이프를 보면서 듣다가 좋아지셨고 굉장히 좀 진한 추억이 떠오르는 곡이라고 합니다. 뭐 나쁘든 좋든 그런 또 어떤 그런 추억들이 떠오르는, 근데 이제 제 노래를 내 인생의 단 한곡으로 이렇게 해주시니까 제가 소개하는 게 조금 쑥스럽긴 해도 그래도 감사하네요. 2019년 남은 한 달도 잘 지내시길 바라고요. 이 가사에서는 사실 ’잘 지내요‘ 라는 말이 반어법처럼 쓰이는 말이긴 한데 정말로 잘 다들 잘 지내셨으면 좋겠습니다.

김동희 님 ’노래가 너무 좋고 이 새벽에 들으니 왠지 먹먹하네요.‘ 하셨습니다.

아.. 새벽에 들으면 위험한 목소리를 가진.. 누군가요? 저 사람, 참. 자 여러분들 인생에도 잊을 수 없는 단 한곡이 있으시면 음악의 숲 인별그램 활짝 열려 있으니까 음성 메시지 보내주세요. 노래 한 곡 듣고 오도록 하겠습니다.

1494 님께서 ’숲디, 저만 알고 싶은 노래 데이먼스 이어의 ‘나이트’ 신청해요. 하셨습니다. 아.. ‘니트’군요. 데이먼스 이어의 ‘니트’ 같이 들을게요.

[00:48:03~] 데이먼스 이어(Damons Year) – nite(니트)

데이먼스 이어의 ‘나이트’ 들으셨습니다. 나이트였네요.(웃음) 그 ‘i’ 하나 때문에 니트인가 나이트인가 이러고 있는 제가 너무.. 아휴 진짜.

[00:48:42~]
최원진 님께서
‘항상 라디오를 그냥 틀어놓다가 오늘은 이어폰을 끼고 들어봤는데 숲디 목소리가 좌심실 우심실..(웃음, 숲디: 진짜 대단한 것 같아요… 사람들 진짜.) 숲디 목소리가 좌심실 우심실로 파고드네요. 매일 이어폰 끼고 음숲 6001 플러스 알파까지 듣겠어요.’

그래요. 진짜 정말 우리의 팬분들의 이 표현력이 진짜 따라갈 수가 없습니다, 좌심실 우심실. 지난번에 뭐였죠? 숲디 목소리 달팽이관으로 본인한테 다이렉트로 들리는 소리 어떠냐고 갑자기 막 그런. 아무튼 일단 고맙습니다. 이렇게 아껴주시는 분들이 계시니까 제가 또 이렇게 쑥스러워하기도 하고 그러지만 굉장히 유쾌하게 받아들이고 힘이 되거든요. 근데 너무 제가 이렇게 얘기했다고 해서 너무 하지 마세요. 제가 이게 리액션이 막 이렇게.. 몰라요.

[00:49:51~]
박종남 님‘고3 아들이 지하철 안에 편의점에 알바 시작했는데 첫날 교육 받고 이제 왔네요. 아들, 수고했어.’

아 늦은 시간에.. 아이고. 그러게요, 고생했겠네요. 첫날 교육이면 또 이것저것 실수도 할 수도 있고 좀 복잡하고 긴장하고 좀 그랬을 수도 있을 텐데. 수고 많았습니다. 꿀잠 주무세요. 우리 따님을 기다리고 계시는 어머님이 계시네요.

[00:50:24~]
7147 님께서
‘독서실 앞에서 고딩 딸을 기다리고 있어요. 이 녀석, 얼른 나와라. 엄마 배고프다. 집에 가서 라면 한 점 하자.’

아이구.. 또 이 시간에 공부하고 계시는 따님도 고생이고 또 기다리고 계시는 어머니도 고생이시겠네요. 얼른 따숩게 집에 들어가셔서 두 분이서 뭐 라면이든 맛있는 거 드시고 뜨끈한데 몸도 지지시고 잠도 푹 주무시고 그러셨으면 좋겠습니다. 다들 진짜 잠을 잘 자셔야 돼요.

김민지 님 ‘백예린의 ’스며들기 좋은 오늘‘ 신청해요.’ 하셨습니다. 이혜경 님도 ‘숲디, 얼마 전 음악당이라는 프로에서 새소년의 ’파도‘라는 노래를 들었는데 황소윤이라는 보컬이 너무 좋아서 우리 요정들과 함께 듣고 싶네요.’ 하셨습니다.

우리 황소윤 씨는 그 음악의 정말 초창기부터 오랫동안 토요일 코너를 지켜주셨던 분이죠. 우리 신청곡들 같이 들으시죠 백예린의 ‘스며들기 좋은 오늘’, 그리고 새소년의 ‘파도’

[00:51:44~] 백예린 – 스며들기 좋은 오늘

[00:00:00~] 새소년 – 파도

백예린에 ‘스며들기 좋은 오늘’, 그리고 새소년의 ‘파도’ 두 곡 들으셨습니다.

[00:52:09~]김명준 님께서
‘졸업학기 쏟아지는 과제들로 매일같이 밤새는 중인데 우연히 듣게 된 숲디 목소리와 감성이 너무 좋아서 요새 계속 들어오다가 이렇게 글 남겨요. 하루 종일 일에 지쳐서 마음까지 울적하다가 숲디 방송 들으며 힐링 중이에요. 감사해요. 내일은 음악의 숲 전에 잠들 수 있기를.’(웃음) 그래요. 그랬으면 좋겠네요. 뭐 조금만 듣다가 자면 안 되나?(웃음)

[00:52:50~]
0267 님
‘숲디, 저에게는 여섯 살 위 오빠가 있어요. 최근 제가 많이 우울해하는 모습을 보더니 오늘 ’내일 점심 먹고 드라이브 가자.‘ 라고 물어보더라고요 오빠가 정신상담 쪽으로 일해서 그런지 오빠 앞에서는 저도 모르게 솔직하게 다 털어놓게 되고 오빠도 그런 저를 많이 신경 써주는 거 같아요. 이렇게 고마운데 제가 말로 잘 표현을 못해서 라디오로 제 마음 전달하고 싶어요. 오빠, 항상 나 걱정해주고 응원해줘서 미안하고 고마워. 오빠 피곤하지 않게 내가 더 잘 할게.’

하셨습니다. 이런 오빠가 흔치 않지 않아요. 근데 맛있는 거 먹고 드라이브 가자 이런. 근데 또 동생분도 이렇게, 두 분이 너무 예쁘십니다. 표현도 잘 하시고. 저도 좀 표현을 더 잘해야겠다는.. 누나한테 단 한 번도 그래본 적이 없어서.

우리 지금 특별한 신청곡이 도착을 해서 같이 한번 들어볼게요. 오늘 오프닝, 오프닝 사연의 주인공이셨죠. 대토이께서 신청곡을 보내주셨습니다. 유희열 선배님께서 갑자기 신청곡을 보내주셔서 저 깜짝 놀랐어요. 아마 처음인 것 같아요, 이렇게 신청곡 보내시는 게. 자 조금은 이를지 모르겠지만 빙 크로스비의 ‘화이트 크리스마스’ 이 노래 같이 들을게요.

[00:54:37~] Bing Crosby – White Christams (빙 크로스비 – 화이트 크리스마스)

빙 크로스비의 ‘화이트 크리스마스’ 들으셨습니다. ‘어쩜 이렇게 소리가 이렇게 따뜻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막 드네요. 목소리도 그렇고.이경미 님께서 ‘와, 유희열 님. 이 시간에도 소속 가수 라디오를 듣고 계신 최고 대표님이다.’ 하셨어요.

김인숙 님도 ‘대토이님, 신청곡 잘 들을게요. 연말 분위기 나고 좋네요.’

김명주 님 ‘음악의 숲 전에 자고 싶다고 했던 사람인데 무조건 듣고 잘게요. 이제 씻는다.’ 조금 듣고 자라고 대표님께서 그 답장이 없으세요. 주무시고 계신, 아마 이 노래 못 들으신 것 같아요. 신청하셔놓고 주무시는 거 아닌가? 시간이 늦긴 했죠. 워낙에 좀 늦게 주무셔서 걱정입니다.

[00:55:55~] 이수연 님께서
‘오빠 신곡 발표 날이 이번 수능 성적 발표 날인 거 아시나요. 착잡해진 마음에 별.. 일..? 이거 뭐야. 별 109? 백구, 백구 109. 별이 되지 않아도 듣고 싶어요. (숲디: 아.. 109가 이제 그 뮤지션 아티스트 이름이군요.) 지금 109에 ’별이 되지 않아도 돼‘ 듣고 싶어요.’ 신청하셨습니다.

[00:56:28~]
5866님께서‘숲디, 오늘 핸드폰에 담긴 사진들을 쭉 열어봤는데 사진 속 저의 표정들이 대부분 굳어 있더라고요. ’내가 웃는 게 웃는 게 아니야.‘ 그런 느낌 있잖아요. 올해 좀 힘든 일이 많아서 얼굴 근육도 웃는 법을 잊었나 봐요. 그래서 오늘은 거울 보며 웃는 연습을 좀 해봤어요. 잘 안 찍던 셀카도 웃으며 찍어보고요. 요즘은 사진 찍을 때 치즈라고 안 하고 헤이라고 한 대요. 일부러라도 많이 웃어서 얼마 안 남은 올 한 해를 행복하게 잘 마무리하고 싶네요. 연말쯤이면 생각나는 노래 존 박의 (숲디: 무슨 노래인가요, 지금.) 신청합니다.’ 이렇게 하셨어요. (숲디: 아.. 존박의 스마일) 숲디도 많이 웃어요. 숲디가 웃으면 요정들도 저절로 웃게 된다고요. 헤헤.‘

하셨습니다. 그래요. 처음에 ’존박에 신청합니다.‘ 이래서 나보고 맞추라는 건가 했어요. 그러면 우리 신청곡들도 같이 들어보도록 할게요. 109에 ’별이 되지 않아도 돼‘, 그리고 존박의 ’스마일‘

[00:57:40~] 109 – 별이 되지 않아도 돼

[00:00:00~] 존박 – SMILE

기가 막힌 낭독을 원하십니까. (무화과 숲 황인찬) MBC fm4u 매일 밤 12시 음악의 숲에서 들으실 수 있습니다. (숲으로 이어지는 길이었다.) 매일 밤 12시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00:58:25~] 숲의 노래 코너, Chris Glassfield – One Afternoon (크리스 글래스필드 – 원 애프터눈)


숲의 노래
오늘 밤 여러분들을 위해서 제가 준비한 노래는요 콜드 플레이의 ‘대디’라는 곡입니다. 정말 얼마 전에 나왔던, 22일에 나왔습니다. 11월 22일에 나왔던 ‘에브리데이 라이프’ 라는 앨범의 수많은 타이틀곡 중에 한 곡인데요. 콜드플레이는 뭐 긴 말이 필요없는, 또 영국의 정말 세계 최고의 밴드인데 이번에도 정말 칼을 갈고 나온 앨범이 아닌가 싶어요. 정말 모든 곡들이 다 꽉 찬 앨범인데 너무 좋은 곡들이니까 이렇게 앨범을 쭉 들어보는 거를 좀 권해드리고 싶은 앨범입니다. 그 중에서 저는 오늘 ‘대디’라는 곡을 가지고 왔고요. 저는 이 노래 들려드리면서 오늘 여기서 인사를 드리도록 할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고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59:43~] Coldplay – Daddy (콜드 플레이 – 대디)

sns


191127(수)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set list

  • [00:02:02~] 가을방학 – 가끔 미치도록 네가 안고 싶어질 때가 있어
  • [00:05:19~] Lukas Graham – Love Someone[00:09:29~] 스텔라장 – 환승
  • [00:00:00~] 라이너스의 담요 – 결혼에 대한 딜레마
  • [00:11:37~] 카니발(Carnival) – 그녀를 잡아요
  • [00:15:02~] 아이유 – 시간의 바깥
  • [00:20:17~] 성모네(Feat.양나리) – Homeless
  • [00:00:00~] 김사월 – 로맨스
  • [00:22:51~] 정승환 – 믿어
  • [00:27:00~] 권진아 – 위로
  • [00:30:07~] St.Vincent – Happy Birthday, Johnny
  • [00:32:24~] 어반자카파 – 혼자
  • [00:42:33~] 쿨 – 아로하
  • [00:00:00~] 자우림 – 헤이 헤이 헤이
  • [00:48:30~] Gogang(고갱) – Midnight Blue
  • [00:00:00~] 서교동의 밤 – Walking In The Moonlight
  • [00:49:55~] 권나무 – 어두운 밤을 보았지

talk

이 그룹의 대표곡인 이 노래는요, 얼핏 남녀의 이별 이야기 같은데요. 알고 보면 아주 특별한 사연이 담겨 있습니다. 이 이야기가 알려진 건 몇 년 전 이 그룹의 연말 콘서트에서였죠? 이 노래를 부르던 보컬이 그만 초입부터 울음을 터뜨리고 말았는데요. 그 바람에 당황한 팬들이 떼창을 하기 시작했죠.이 모습을 지켜보던 이 노래 작곡가이자 이 그룹의 기타리스트인 멤버는 미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노래 시작하기 전에 자신이 먼저 이 노래를 듣고 싶어 하는 관객이 많을 거라고 운을 뗐는데 정작 울음소리와 팬들의 목소리만 들렸기 때문이죠.

그래서 이 작곡가는 이 노래에 대한 사연을 말하기 시작했습니다.스무 살 때 세상을 떠난 형을 떠올리면서 쓴 곡이라는 사실을 말이죠. 이 뮤지션 가을방학의 정바비 씨고요. 이 노래는 ‘가끔 미치도록 네가 안고 싶어질 때가 있어’ 인데요. 숨겨놓은 마음을 털어놔도 좋은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2:02~] 가을방학 – 가끔 미치도록 네가 안고 싶어질 때가 있어

11월 27일 수요일 밤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의 첫 곡으로 가을 방학의 ‘가끔 미치도록 네가 안고 싶어질 때가 있어’ 였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에 숲지기, DJ 정승환이구요.
음 이 노래는 또 워낙 많은 분들에게 오랫동안 사랑받고 있는 곡이고 저도 이 노래를 너무 좋아해서 ‘숲의 노래’ 에서 한 몇 번 소개해드린 적이 있었거든요. 가사가 일단, 음.. 뭔가 굉장히 좀 아련한, 그런 가사여서 되게 좋아했는데 저도 처음에는 당연히 남녀의 어떤 사랑 노래? 이별 노래인 것 같았는데, 알고 보니 이런 사연이 얽혀 있다.. 저도 전에 들은 적이 있었거든요. 근데 그러고 나서 들으니까 또 더 마음이 아픈 거 있죠?그러니까 꼭 남녀의 이야기가 아니어도 내가 사랑하는 누군가와의 어떤 이별.. 이야기니까.. 음 근데 왠지 그 공연장에 제가 있었으면 제가 관객 중에 있었으면 저도 아마 대성통곡을 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와중에 또 이렇게 팬 분들께서 떼창을 가수분 대신 이렇게 불러주는.. 그게 이제 그냥 이렇게 상상만 하는데도 너무 아름다워서.. 아.. 한 편으로 또 그런 우리 가을방학 두 분이 부럽기도 했고요. 그런 팬 분들을.

저도 공연장에서 가끔 이제 제 노래가 아무래도 발라드 노래이고 음 떼창을 할 수 있는 노래가 이렇게 많지가 않아서 그런 걸 하고 싶은데 근데 이제 제가 최근에 한 번 시도를 해봤어요. ‘너였다면’ 이라는 노래를, 여기저기 공연이나 페스티벌에서 하는데 어디서나 다 따라 불러주시더라고요. 그래서 그게 너무 행복해서 올해 되게 행복한 순간들 목록에 그 몇몇 장면들을 남겨 둘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되게 좀.. 음 그래도 히트곡이 있는 가수구나. ㅎㅎㅎ안도감 안도감도 가졌고 아무튼 굉장히 행복했습니다.

자 갑자기 저의 개인적인 이야기로 이야기가 좀 샜지만, 음 오늘도 어김없이 저처럼 여러분들의 아주 개인적인 이야기도 좋으니까 나눠주시길 바랄게요. 또 듣고 싶은 노래도 함께 보내주세요. 문자번호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을 함께 걷고 계십니다.

[00:05:19~] Lukas Graham – Love Someone

루카스 그레이엄의 ‘러브 썸 원’ 듣고 왔습니다. 이 노래는 6572 님께서 신청하신 노래네요. ‘이직을 위해 일주일 정도의 강제 휴가가 주어진 직장인입니다. 회사 다닐 땐 맨날 옥상 달빛까지 듣다가 잠들었는데 쉬니까 이 시간까지 책도 읽을 수 있고 정승환 씨 라디오도 들을 수 있게 되었네요.다음 주 월요일 다시 출근이지만 안 자도록 노력할게요. 목소리 너무 달콤해요. 루카스 그레이엄에 ’러브 썸 원‘ 신청해요. 틀어주세요.’

하셨습니다. 음 강제 휴가를 통해서 강제로 <음악의 숲>까지 이렇게 청취하게 되신 6572 님. ㅎㅎㅎ그래도 이렇게 이 시간까지 라디오를 곁들여 주셔서 감사하고요. 다음 주 또 출근 잘하시고, 네. 종종 놀러오세요.

9871님
‘안녕하세요. 오늘 라디오 처음 들어봐요. 항상 정승환 님 목소리를 노래로만 듣다가 라디오로 듣는데 왜 이제야 안거죠? 이제야 안 게 후회되니까 매일 출석 체크할게요.’ 아~ 이제라도 알아주시니까.. 반갑습니다. 우리 9872 님도 자주자주 놀러 오세요.

자 설지혜 님
‘친구가 교생 실습 중이라 내일 수업 준비 도와주고 있어요. 정육면체 직육면체 (승환:ㅎㅎㅎㅎ 너무 오랜만에 듣는 단어) 그래도 숲디 목소리 들을 수 있어서 좋네요. 친구야 고맙다. 스릉흔드.’
하셨습니다. 정육면체 직육면체를 제가.. 하.. 교복 입을 때 이후로 처음 듣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또 친구를 이렇게 도와주고 아주 좋은 친구분이시네요. ㅎㅎㅎ이 시간까지 잠도 못 주무시고..

자 6269님
‘대학 때 6개월 때부터 돌 지나서까지 1년 동안 아기 보는 아르바이트를 했었는데요. 그 아이가 무럭무럭 자라서 어느덧 일곱 살이 되어 어린이집에서 하는 마지막 재롱 잔치를 며칠 전에 보고 왔답니다. 정말 이제 세상에서 제일 귀여웠어요. 잠깐이지만 그때 들었던 정이 정말 크더라구요. 뭘 해도 귀엽고 계속 자라도 제 눈엔 아기 같고 그러더라고요. 제가 이 정도인데 부모님들은 오죽하실까 싶어요. 이 마음을 주체 못해서 제 통장은 선물 사느라 텅장이 되어 갑니다.’

진짜.. 얼마나 신기할까요? 이렇게, 야~ 6개월 때부터 돌 지나서까지 1년 동안 보던 아기가 7살이 돼서 재롱 잔치에서 재롱 피우고 이런 거 보고.. 근데 진짜 저도, 저만 해도 조카 보면은 진짜 막 신기하고 그.. 그냥 마냥 아기 같고 근데 좀 안 컸으면 좋겠는 마음 되게 이기적인 마음이 들더라고요.그냥 막 애기 커서 성격이 좀 바뀔 수도 있잖아요. 이렇게 되게 어두워진다거나 사춘기도 겪고 막 하는 애가 갑자기 클 생각 하니까 좀 안 그랬으면 좋겠는 거 있죠? 그냥 아기였으면 좋겠는 거.. 그 얘기를 제가 저희 누나한테 했더니 진짜 끔찍한 소리 하지 말라고ㅎㅎㅎ 자기는 빨리 컸으면 좋겠다고 막 그러더라고요. 아무튼 저도 아주 아주 아주 조금이나마 좀 그 마음을 알 것 같아서 음 행복한 텅장..ㅎㅎㅎ 우리 음악 들을게요! 스텔라장의 환승입니다. 그리고 라이너스의 담요의 ‘결혼에 대한 딜레마’

[00:09:29~] 스텔라장 – 환승
[00:00:00~] 라이너스의 담요 – 결혼에 대한 딜레마

[00:09:49~] 밤에 산책자들 <코너>
한 번은 우리 반의 남자 반장이 내게 쪽지를 보낸 적도 있었다. 세상에. 그래. 그때는 그런 식으로 쪽지를 보냈다. 그 애는 내 옆모습이 너무 이쁘다고 말해줬다. 앞모습도 아니고 웬 옆모습? 하지만 남자애에게 그게 옆모습이든 앞모습이든 머리통이든 이쁘다는 말을 들은 건 처음이었기 때문에 나는 약간 들떴다. 그 남자애는 내 옆자리에 앉아서 수업을 들었고 점심도 같이 먹었다. 더 특별한 일은 없었다. 하지만 그런 경험만으로도 나는 거의 신세계를 맛본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겨울방학이 시작되었을 때 반장은 내게 우리 집 전화번호를 물어봤고 내게 자신의 전화번호가 적힌 쪽지를 주었다. 방학을 한 후에는 내게 편지를 보내주었다. 나는 어머니에게 혼날까 봐 마음이 두근두근하면서도 그걸 잘 챙겨 두었다.


[00:11:37~] 카니발(Carnival) – 그녀를 잡아요

카니발의 ‘그녀를 잡아요’ 들으셨습니다. <밤의 산책자들> 오늘은 ‘첫사랑과 오‘ 중에서 읽어드렸어요. 이 책은 12명의 시인과 소설가들이 첫사랑 혹은 첫사랑처럼 자신을 뒤흔든 매혹에 대해서 쓴 책인데요. 오늘 읽어드린 글은 그중에서도 소설가 손보미 씨가 쓴 ’첫사랑‘ 이란 글이었습니다.

손보미 작가의 첫사랑은 중학교 때였는데요. 옆모습이 예쁘다는 쪽지를 써서 주고 방학 때는 자기 집 전화번호가 적힌 쪽지를 줬다고 합니다. 엄마한테 들킬까 봐 막 두근두근하면서도 잘 챙겨뒀다고 하는데, 특별하기도 하지만 또 동시에 흔한 장면이기도 하죠. 첫사랑이란 제목이 붙어서 뭔가 더 특별한 느낌이 드는 것 같기도 하고 여러분들의 첫사랑은 어떤 모습이었나요?아.. 저는 이 <밤의 산책자> 들을 읽으면서 제가 막 간지럽고 막 설레는 거죠? 그런 느낌이 들었는데 돌이켜 보니까 그 초등학교 때도 그렇고 중학교 때도 그렇고 어~ 좋아하는 여자가 그렇게 많았던 것 같아요. 저는ㅎㅎㅎ 되게 한 여름 그 여름방학 지나면은 여름방학 전까지는 우리 반에 2분단에 어떤 여자애를 좋아했다가 겨울방학 지나면 옆 반 어떤 여자애를 좋아했다가ㅎㅎㅎ 그랬던 것 같고 막 어떤 선배 누나 좋아했던 거 했다가.. 근데 생각해 보니까 그 되게 설렘과 동시에 되게 그 어린 나이에 어떤 실연의 아픔을ㅎㅎㅎ 선물해줬던 그 몇몇 친구들이 갑자기 되게 고맙네요.ㅎㅎㅎ지금 생각해 보니까.


지금 생각해 보면 귀엽기도 하고 그때는 막 너무 좋아서 막 죽을 것 같고 막 그랬던 것 같은데.. 아 이 책을 한번 읽어봐야 될 것 같습니다. 네. 그 어린 시절 진짜.. 더 말 안 할게요. ㅎㅎㅎㅎ 여러분들도 다 한 명씩은 한두 명씩은 있지 않을까? 네. 괜히 얘기했나?ㅎㅎㅎㅎ

자 서진이 님께서
‘토론토에 사는 대학생 1학년입니다. 엄마가 항상 들으시길래 저도 궁금해서 엄마 폰으로 지금 처음 듣고 사연도 처음 보내봐요. 되게 신기해요. 대학생활 하면서 힘들 때마다 노래가 저에게 큰 힘이 되는데 요즘에 자주 듣는 아이유의 신곡 ’시간의 바깥‘ 신청합니다. 이 노래를 들으면 되게 마음이 치유되는 느낌이 들어서 되게 좋아요.’
하셨어요. 토론토에서 지금 <음악의 숲> 으로 보내주셨습니다. 몇 시일까요? 몇 시에 <음악의 숲>을 들으시나요? 음 시간 계산이 안 되니까 음악 들을게요.ㅎㅎ자 서진이 님과 7322 님의 신청곡. 아이유의 ‘시간의 바깥’

[00:15:02~] 아이유 – 시간의 바깥

아이유의 ‘시간의 바깥’ 들으셨습니다. 음악 나가는 사이에 저희 작가님과 PD님과 각자의 첫사랑 이야기를 나누는데 막 광대가 지금 내려가지 않네요. ㅎㅎㅎ여러분들의 첫사랑! 재밌는 이야기 있으시면 <음악의 숲> 에 언제든 나눠주세요. 환영하겠습니다.


자 9295 님께서
‘안녕하세요. 숲디! 오늘 처음 문자 보내봐요. 그동안 고민 고민했었어요. 며칠 전에 첫 출근을 했어요. 첫 출근이라 최소한 지각은 안 하고 싶어서 7시 30분 정도에 집에서 출발했고 한 시간 정도 거리라 안심했는데 내리는 시간을 보니 8시 54분이라 정말 식겁했어요. 길도 몰라서 허둥지둥하다가 결국 10분 지각했네요. 첫날부터 지각해서 제대로 인상 남기고 너무 웃픈 하루였어요.’

아이고 어쩌다가 그렇게.. 7시 30분에 출발했는데.. 음 뭐 앞으로 남은 시간 지각 안 하시고 어떤 좋은 인상을 많이 심어드리세요. 뭐 지나간 시간은 어쩔 수 없으니까..

자 최예은 님
‘숲디! 제 방은 지금 혼돈의 카오스예요. 의자 위에는 패딩이랑 담요랑 어제 입은 티, 바지, 목도리가 걸쳐져 있구요. (승환: 아 그래요.) 침대에는 인형부터 시작해서 책과 공책들이 가득 쌓여 있어요. 책상은 뭐 말할 것도 없구요. A4 용지 한 장을 펼 자리도 없다면 믿으시겠나요? 제 방이 저라는 사람을 담기에 너무 작은 거 같아요. 숲디는 방 정리 잘 하시나요?’ㅎㅎㅎ정말 우리 예은 씨를 담기에는 방이 작은 것 같네요. A4 용지 한 장을 펼 자리도 없다는 건 그건 방이 아니라는 거 아닐까요?ㅎㅎㅎ 아.. 저야 뭐 저는 일단 방에 물건이 없어요. 침대.. 그리고 침대 옆에 작은 원형 탁자 하나랑 그리고 그 붙박이 장롱이랑 피아노랑 끝이에요. 그래서 책상도 없고 그래서 뭐 정리를 저는 몹시 잘하지만 정리할 것도 없다. 굉장히 깔끔하다. 라는 거.. ㅎㅎㅎ 아… 정말 최은진 씨랑은 정반대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괜찮아요. 그렇게 쌓아놨다가 한 번에 날 잡고 청소할 때 그 쾌감은 또 이루 말할 수 없잖아요. 그 날이 부디 빨리 오기를..ㅎㅎㅎ

자 6614님
‘숲디! 지금 공부하면서 음숲 듣고 있어요. 문제 푸는 중이었는데 저도 모르게 숲디 목소리에 집중하고 있다가 정신을 차려보니 문제집 여백에 숲디 라고 낙서하고 있는 제 자신을 발견했어요. 문제보다 숲디 목소리에 더 집중하는 것 같지만 음숲 들으며 공부하는 건 제 사소한 행복 중 하나랍니다. 오늘도 잘 듣고 갈게요.’

아이고 <음악의 숲> 이 또 사소한 행복이라고 하니까 저도 행복해지네요. 공부하시면서 <음악의 숲>도 들으시고 집중하실 때 또 알아서 잘 하시겠죠? 우리 6614님의 사소한 행복을 함께 응원하겠습니다.

자 임지우 님
‘성모네의 피처링 양나리의 ’홈레스‘ 추천합니다. 피처링한 사람이 어릴 때 함께 지낸 동생이에요. 요정님들과 숲디와 함께 듣고 싶습니다. 어릴 때부터 가수가 꿈이던 나리가 어느새 자신의 곡을 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제가 기쁘더라고요. 숲디! 함께 들어요.’ 음~~ 이야~ 그래요. 또 이렇게 특별한 인연.. 음 어릴 때 함께 지낸 동생이 가수가 된 거를 딱 들었을 때 되게 기쁘고 뿌듯했을 것 같습니다. 제가 어렸을 때 그 동네 친구들이 제가 가수가 된다고 했을 때 네가 무슨 가수냐. 했던 제 친구들이 생각나네요. ㅎㅎㅎㅎ 자 임지우 님의 신청곡 성모네의 피처링 양나리의 ‘홈레스’ 그리고 손다정 님의 신청곡 김사월의 ‘로맨스’

[00:20:17~] 성모네(Feat.양나리) – Homeless
[00:00:00~] 김사월 – 로맨스


성모네의 피처링 양나리의 ‘홈레스’ 그리고 김사월의 ‘로맨스’ 두 곡 들으셨습니다.

양선아 님께서
‘음숲에 사연 올리려고 아이디도 새로 만들고 그랬는데 이제야 첫 글을 올리게 되네요. 준비하던 1차 시험이 며칠 전에 끝났어요. 시험 준비하는 내내 끝나기만 하면 전공서도 모의고사도 다 불태워버릴 테야! 하며 후련하기만 할 줄 알았는데 예상치 못하게 긴장을 많이 해서 실수 많이 했어요. 어이없는 실수들에 어젠 속상해서 울고 싶었는데 가족들 걱정할까 봐 그러지도 못했네요. 내일부터는 다시 2차 스터디의 특강에 아쉬움은 일단 미뤄두고 바빠질 것 같아요. 그러고 나면 이 기회를 놓칠 것 같아 용기 내어 글을 올려봅니다. 저 올해 정말 열심히 공부했고 최선을 다했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거든요. 결과가 좋으면 좋겠지만 정말 고생 많았고 이렇게 열심히 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거 이번에 알게 됐으니 무엇이든 잘 해낼 거라고 숲디 목소리로 들으면 진짜 힘이 될 것 같아요. 그리고 정승환의 ’믿어‘ 듣고 싶습니다. 숲디도 음숲 가족분들도 감기 조심하세요. 이제 자유의 몸이 되었으니 종종 사연 남기겠습니다.’


아이고~ 우선!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정말 수고 많으셨고 우리 본인이 말씀하신 것처럼 이렇게 열심히 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거 본인이 알았잖아요. 그리고 그렇게 고생했던 거 누구보다 스스로가 잘 아니까 앞으로 어떤 일이든 다 해내실 수 있을 겁니다. 늘 자신감을 가지시고 스스로를 믿으시고 남은 시간들 잘 이겨내시길 바랄게요. 저도 작은 응원 보탤게요. 그럼 우리 양선아 씨가 신청하신 제 노래 정승환의 ‘믿어’ 들으시고요. 저는 잠시 후 3부에 돌아오겠습니다.

[00:22:51~] 정승환 – 믿어
[00:23:54~] 내 얘기 같은 드라마 <코너>

남: 왜 그렇게 봐요?여: 그냥.. 다큐 지분 좀 더 드릴까 해서요.남: 뭔 지분 더 주겠다는 표정이 이렇게 설레요?여: 원래 돈은 설레는 거잖아요.남: 그쵸. 근데 돈보다 설레는 게 하나 있어요.여: 뭐요?남: 있어요. 그런 게. 우리 잘해봐요.

돈보다 설레는 것, 그건 사랑이었다.
남자를 만나서 여자는 알게 됐다. 부와 명예의 가치가 사랑의 가치보다 한참 아래쪽에 있다는 걸.
여자는 다큐 영화 감독이었고 남자는 그 영화의 유일한 후원자였다. 저예산으로 찍은 영화는 많은 관객을 동원했고 여자는 부와 명예를 한꺼번에 얻었다. 그런데 부와 명예보다 훨씬 설레고 소중한 사랑을 잃었다. 남자는 병에 걸려 세상을 떠났다. 여자는 남자의 부재를 인정하는 게 겁이 났다. 여자는 남자와의 기억을 붙잡고 살았다. 좋아하는 마음은 남겨두고 사라져버린 남자를.


그래서 여자는 사랑 앞에서 망설이는 친구에게 이렇게 말해줬다. 사랑하는 사람이랑 떨어져 있는 거 그만해. 그 마음이 하루 갈지 천 년 갈지 그것도 생각하지 마. 마음이 천 년 갈 준비되어 있어도 몸이 못 따라주는 게 인간이야. 일곱 살 아이처럼 사랑하는 남자에게 뛰어가는 친구를 보며 여자는 남자의 커다란 빈자리를 느꼈다. 그리고 마음이 무너지듯 혼잣말이 새어나왔다. ‘힘들어. 안아줘.’
지난 사랑의 기억을 붙잡고 애써 괜찮은 척 했었던 내 이야기 같은 드라마. ‘멜로가 체질’ 이었습니다.

[00:27:00~] 권진아 – 위로

멜로가 체질 OST 중에서 권진아의 ‘위로’ 듣고 왔습니다.
<내 얘기 같은 드라마> 이번 주에는 ‘멜로가 체질‘ 함께 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극중 다큐 감독인 은정의 이야기였는데요. 은정에게는 죽은 남자친구가 보여요. 물론 다른 사람의 눈에는 안 보이구요. 언뜻 귀해 보이기도 하지만요. 이건 일종의 비유인 것 같아요. 사랑하다 헤어지면 다른 사람은 모르지만 둘 사이의 기억이 남겨지니까.. 그리고 한동안은 그 기억과 함께 살게 되잖아요. 그게 얼마나 힘들고 아픈지 겪어보면 알겠죠? 그래서 그 은정의 입에서 힘들어, 안아줘. 라는 대사가 나왔을 때 많은 분들이 공감했다고 합니다. 이병헌 감독도 이 대사가 가장 가슴에 남았다고 하고요.아… 그 힘들어. 안아줘. 라는 말이 저는 이 장면을 이렇게 제대로 보지 못했지만 음 굉장히 솔직한 말이잖아요. 어떻게 보면.. 애써 괜찮은 척하지도 않고 그냥 마음에서 일어나는 그대로 그냥 말로 옮겨지는? 그런 표현인 것 같아서 더 이렇게 좀 마음이 아파오는 것 같고요. 그리고 무엇보다 사랑하는 사람이랑 떨어져 있는 거 그만하라고 너무 멀리 생각하지 말고 그냥 음 그 말이 되게 좀.. 올해 좀 새겨 얻어야 될 것 같은? 이야기처럼 느껴졌습니다. 여러분들도 오늘 이야기, 내 얘기 같았나요?<내 얘기 같은 드라마> 굉장히 좀 갬성갬성한 또 시간인데, 아 아주 좋은 것 같습니다.

자 이어지는 3부에서는 여러분들의 음성을 직접 들을 수 있는 시간이죠. <내 인생에 단 한 곡> 준비되어 있고요. 계속해서 여러분들의 사연과 신청곡도 받을게요.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1294님께서
‘세인트 빈센트의 ’해피벌스데이 쟈니‘ 신청해요. 지금 이 계절에 딱 인 노래인 것 같아요.’
하셨습니다. 1294님의 신청곡 세인트 빈센트의 ‘해피벌스데이 쟈니’ 같이 들으시죠.

[00:30:07~] St.Vincent – Happy Birthday, Johnny

[00:31:05~] 내 인생의 단 한 곡 <코너>
우리 인생의 페이지에 책갈피처럼 꽂혀 있는 잊지 못할 노래들, 그 중에 단연 잊지 못하는 단 하나의 노래를 만나보는 시간이에요. <내 인생에 단 한 곡> 오늘은요, 사회 생활을 열심히 하고 있는 엄문주 씨의 내 인생의 단 한 곡을 들어보겠습니다.‘안녕하세요. 열심히 사회생활을 하고 있는 엄문주입니다. 사회에 나와 다양한 일들을 겪으면서 힘든 부분 행복한 경험들을 쌓아가고 있는데요. 몸이 아픈 줄도 모르고 일했던 초년생 때 많이 들었던 제 인생의 단 한곡인 어반자카파의 ’혼자‘ 숲디와 함께 듣고 싶습니다. 결국은 스스로 혼자 잘 해내고 버텨내야 한다는 것을 배워 오고 있는 요즘, 모든 직장인분들도 이 노래를 함께 들으면서 오늘 하루 마무리 잘했으면 좋겠습니다.’

[00:32:24~] 어반자카파 – 혼자


듣고 오신 노래는요. 엄문주 씨의 <내 인생의 단한 곡> 어반자카파의 ‘혼자’ 였습니다. 몸이 아픈 줄도 모르고 일하던 사회 초년생 때 많이 듣던 노래이셨다고 하고요, 그리고 결국 모든 걸 혼자 버텨내야 한다는 것을 요즘 많이 느끼고 있다고 합니다.그렇죠. 아무리 누군가가 옆에 있어도 결국에는 혼자서 짊어지고 버텨야 하는 어떤 몫이 있죠. 어느 누구도 대신해줄 수 없는 그런 것들을 잘 이겨내고 또 음 그런데 또 이제 누군가가 옆에 있을 때 곁에 있는 사람한테 기댈 수 있는 혼자서는 할 수 없는 것들도 있는 것 같아요. 그니까 너무 어~ 혼자라고 생각 안 하셨으면 좋겠네요. 그냥 괜시리 여러분 인생에도 잊을 수 없는 단 한곡 있으시면 <음악의 숲> 인별그램 활짝 열려 있으니까 음성 메시지 보내주세요. 기다리고 있을게요.

심유나님께서
‘얼마 전에 사랑하는 우리 외할머니께서 하늘나라로 떠나셨습니다. 어젯밤 잠이 오지 않아 추모하는 마음으로 일기 형식의 편지를 끄적여 보았는데 라디오에서 들려주시면 하늘나라에 계신 할머니께 닿을 것 같아서 사연 보내봅니다. 정승환 님 특유의 나직하면서도 차분한 목소리로 읽어주시면 정말 감사할 것 같아요. 신청곡은 故 조동진 님의 제비꽃입니다.’


새벽녘에 마지막 인사를 해야 할 것 같다는 연락을 받고 심장이 꼭 조여왔습니다. 할머니는 병실 한 구석에 아기처럼 가만히 누워 가늘고 여린 숨을 뱉어 내고 있었습니다. 호흡이 점점 흐려지는 할머니의 모습을 지켜보면서 우리들의 가슴은 온통 눈물로 얼룩져 갔습니다. 그저 고통 없이 편안하게 가시기만을 간절히 빌고 또 빌었습니다. 2019년 11월 17일 오전 7시 39분, 향년 87세. 우주의 만물이 깨어나는 시간에 할머니는 영영 눈을 감으셨습니다. 종일 찬 비가 내렸지만 생전의 바람대로 떠나시는 길 외롭지 않게 많은 조문객들이 찾아주셨고 영정 주변에는 할머니가 좋아하시는 예쁜 꽃들로 가득했습니다. 이튿날 수의에 감싸인 할머니의 창백한 얼굴을 어루만지며 또다시 눈물을 쏟아내었지만 할머니 영정 사진 옆에 먼저 가신 할아버지의 유골함을 모셔오고 나서는 이상하게도 마음이 퍽 놓였습니다. 그 날 밤에는 우리의 마음을 위로하듯 솜털 같이 포근한 싸락눈이 내렸습니다. 발인 나는 날, 새벽 공기가 무척 쌀쌀했지만 유골함에 담겨 작아져서 온 할머니는 너무나도 따스했습니다.우리들의 손바닥에 약간의 온기만 남긴 채 할머니는 차곡차곡 흙을 덮고 할아버지의 뒤를 따라 결국 대지의 품 안으로 들어가셨습니다. 늘 보고 싶어 그리워하던 할아버지의 곁에서 이제는 정말 영원히 함께하게 되었습니다. 할머니는 어쩌면 지금쯤 더할 나위 없이 가장 행복한 미소를 짓고 계실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게 생각하니 거센 파도처럼 밀려오던 슬픔이 어느덧 잔잔해지고 마음의 평화가 찾아옵니다. 한없이 맑고 햇살이 눈부시게 아름다운 날이었습니다. 세월이 흘러 흘러 언젠가는 다시 만날 수 있겠지요.부디 저 하늘 나라에서 평안하시기를…


자 우리 심유나 님께서 신청하신 조동진의 ‘제비꽃’ 같이 드릴게요.


[00:37:12~] 조동진 – 제비꽃

조동진의 ‘제비꽃’ 들으셨습니다. 음 그 이제 편지를 제가 대신 심유나 님의 편지를 제가 대신 읽어드렸는데 할머님께 음 어떤 의미로 좀 닿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네. 정말이지 닿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 네. 용기 내서 이렇게 또 나눠주신 거 감사드리고요.자 새벽 감성 야행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십니다.

김수정 님께서
‘지금 야근 중이에요. 저는 어릴 적부터 꿈이 화가였고 시각 디자인 전공에서 일러스트 일하고 있어요.그림으로 돈 버니 꿈을 이룬 거겠죠?’

하셨습니다. 아 어릴 적부터 꿈이 화가셨는데 지금 일러스트 일을 하고 있으면 그래도 꿈을 이루신 거 아닐까요? 네. 계속해서 또 꿈을 꾸셨으면 좋겠네요.

6429 님께서
‘숲디! 저는 책을 무조건 많이 읽어야 시야도 넓어지고 느끼는 것도 많을 거라고 생각했는데요. 제 생각이 틀렸다는 걸 깨달았어요. 한 권의 책을 여러 번 읽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많은 걸 느끼고 배울 수 있더라고요. 제가 정말 좋아하는 소설책이 있는데 읽을 때마다 좋아하는 문장과 장면이 바뀌거든요. 그리고 항상 조금씩 다른 감정을 느껴요. 저에게 많은 영향을 끼친 이 소설책을 읽게 된 게 정말 큰 행운인 것 같아요.’

이렇게 보내주셨습니다. 어떤 책인지 궁금하네요. 그렇죠. 뭐가 됐든 간에 막 무작정 많이 보고 듣는다고 능사는 아닌 것 같습니다. 영화만 해도 몇 번을 봐도 새로운 어떤 장면을 찾고 새로운 해석을 또 하게 되기도 하고 느끼는 것도 또 다르고 음악도 그렇고요. 글도 그렇고 심지어 사람도 그렇잖아요. 되게 오랫동안 함께한 사람이어도 다 모르잖아요. 그런 것들.. 하늘을 더 이렇게 깊게 유심히 들여다보는 것도 중요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1326님
‘숲디 저는 유아교육과 학생이에요. 학기 초부터 하던 과제가 곧 마무리돼요. 어떤 과제냐면 한 달 동안 실시할 유아 대상 프로젝트를 계획하고 진행하는 것인데요. 저희 조 주제는 프랑스였어요. 프랑스는 한 번도 안 가봤지만 학기 내내 프랑스에 빠져 살았네요. 내일은 그동안 진행한 활동 결과물을 전시하는 날이에요. 그래서 유아 빙의 해서 초대 티켓도 만들었어요. 숲디도 티켓 드릴게요. 놀러 오세요. 3개월간의 노력이 잘 마무리되는 것 같아서 설레요.’
사진도 함께 보내셨는데 프랑스 마을 티켓. 프랑스 마을. 이렇게 되게 티켓들이 이렇게 있네요. 아이고 세상에서 가장 귀여운 티켓 사진을 이렇게 보내주셨습니다. 가운데 봉주르라고도 써있기도 하고 한글로ㅎㅎㅎ 잘 마무리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정은지 님
‘이 곳은 제주입니다. 회사 생활로 인천에서 생활하던 소중한 제 친구가 그 곳에서 영혼의 단짝을 만나 5년 연애의 종지부를 찍고 곧 결혼을 한다고 해요. 그래서 바로 오늘 그 친구를 위한 깜짝 파티를 열었습니다. 같이 사진도 찍고 맛있는 음식도 먹었는데 서른넷, 바쁜 일정 속에 함께 모여 오늘처럼 웃고 떠든 날이 정말 오랜만이었어요. 마치 고등학생 시절로 돌아간 것처럼 작은 농담에도 까르르 웃게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제 친구의 결혼 생활과 오늘 모인 친구들의 앞날에도 오늘처럼 웃는 날이 가득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이 사연을 들으시는 분들도 즐겁고 기쁜 일이 가득하셨으면 합니다. 부엉이 황소야! 결혼 축하해. 신청곡은 쿨 아로하요.’

간만에 정말 좋은 시간 보내셨겠네요. 또 친구들이랑 모여서 철 없는 고등학생들처럼 막 이렇게 노는 시간 갖기 힘들잖아요. 또 친구들이 너무 특별한 축하도 해주셨고 저도 축하하는 마음을 좀 보태겠습니다. 우리 정은지 님의 신청곡 쿨의 ‘아로하’ 그리고 김인숙 님의 신청곡 자우림의 ‘헤이 헤이 헤이’ 같이 들을게요.

[00:42:33~] 쿨 – 아로하
[00:00:00~] 자우림 – 헤이 헤이 헤이

쿨의 ‘아로하’ 그리고 자우림의 ‘헤이 헤이 헤이’ 들으셨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 하고 계시고요.

0802 님께서
‘아주 자주, 잘 듣고 있어요. 매일 듣다가 잠들어서 다 듣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이렇게 숲디 라디오 들으며 잠들면 늘 좋은 꿈을 꾸는 기분이에요. 사실 저는 정승환 님이 누군지도 잘 몰랐고 이렇게 어린 분인 줄은 더욱 몰랐습니다. DJ에 대해 이렇게 몰라도 되나 싶기도 하지만 저 같은 팬도 있다는 걸 알리고 싶어요. 앞으로도 자주 올게요. 어디서든 숲디의 이름이나 노래가 들려오면 아주 반가울 거예요.’

아.. 반갑고 또 고맙습니다! 네. 기억하고 있을게요. DJ에 대해서 몰라도 꼭 알아야 될 필요도 없을 것 같고요. 왠지 모르는 것들이 좀 더 뭐랄까 좀 낭만적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누군지는 몰랐는데.. 아무튼 이렇게 또 자주 듣고 계시다고 하니까 감사합니다.


신정우 님께서
‘숲디! 저 오늘 처음으로 필라테스 수업 듣고 왔어요. 모든 자세 할 때마다 부들부들 떨려서 너무 웃겼어요. 제 몸이 제 몸이 아닌 것 같은 느낌이에요. 내일 아침에 일어나면 근육통이 심할 것 같아요. 몸은 좀 힘들지만 새로운 걸 배우니까 오히려 마음은 신나고 좋아요. 앞으로 열심히 해야겠어요.’

아 필라테스가 진짜 보통 힘든 게 아니라고 하더라구요. 특히나 첫 수업 받을 때는 진짜 막 정말 이렇게 사지를 누가 막 이렇게 찢어 넣는 것 같다고..ㅎㅎ 되게 힘들다고 하더라고요. 그래도 잘 이렇게 계속 적응해 나가다 보면 어느새 굉장히 또 유연해져 있고 몸의 균형도 잘 잡혀 있고 그러겠죠? 저도 주변에서 필라테스 그 권유를 굉장히 많이 받았는데 좀 두렵더라고요. ㅎㅎㅎ진짜 뻣뻣해서.. 음 제 몫까지 열심히 해주시기를..

한송이 님께서
‘숲디! 방 청소하다가 오래된 MP3를 찾았어요. 이 시간까지 잠이 안 와서 노래 목록 보고 있는데 그때 어떤 노래를 즐겨 들었고 뭐하며 살았는지까지 생생하게 기억나네요. 추억에 잠긴 밤이에요.’

음 그때 플레이리스트를 이렇게 다시 들쳐보는 것만으로도 어떤 그때의 모습 하나하나가 떠오르는 게 음악이 갖고 있는 힘인 것 같고요. 음악이 어떤 되게 그 음악뿐만 아니라 어떤 누군가의 시절? 어떤 추억 같은 것들을 또 담기도 하잖아요. 되게 그런 큰 힘이 있는 것 같습니다. 저도 예전에 저장해놨던 플레이 리스트나 혹은 제가 오디션 프로그램 할 당시에 MP3를 받았었거든요?되게 정말 MP3 기능만 되는.. 그때 이제 플레이 리스트 같은 것만 들어도 막 그때 순간 하나하나가 다 떠오르는 거 있죠?


자 9837님
‘오늘 퇴근길 지하철에서 도움이 필요하신 분을 보았어요. 망설이다 손을 뻗었지만 마음씨 좋은 다른 분 덕에 상황은 마무리된 뒤였죠. 바로 제 앞에 계셨는데 왜 저는 선뜻 손을 내밀지 못했을까요? 머뭇거리던 손가락 끝이 아직도 민망해요. 후회되고 속상하지만 제 마음에 드는 스스로가 되기 위한 걸음으로 참아야겠어요. 내일은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하루를 보내야겠어요. 숲디! 저에게 용기를 주세요.’

하셨습니다. 음 그마저도 못하는 사람들이 되게 많잖아요. 그리고 쉽지 않은 일을 또 해내신 것에는 어쨌든 분명하니까 네. 마음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용기를 가지시길 바라고요. 사실 저부터도 용기를 좀 가져야겠는데 같이 용기를 한 번 가져보도록 하죠.

박건영 님
‘숲디! 알람으로 설정해 둔 노래가 있는데 늘 잠에 빠져서 한 번도 못 들었어요. 그래서 자기 전에라도 듣고 싶어서 신청합니다. 고갱의 미드 나잇 블루. 잠이 너무 많아서 고민이에요.’

하셨어요. 자기 전에라도 같이 들을게요.

자 구가은 님
‘오늘 언니랑 싸워서 한 달 동안 말 안 하다가 오늘 밤에 화해했어요. 앞으로는 서로 배려하면서 살기로 했어요. 화해하고 듣는 라디오라 더 좋네요. 신청곡은 서규동의 밤의 워킹 인 더 문 나잇 입니다.’

하셨어요. 그래요. 오랫동안 또 안 싸우시기를 바랄게요. 자 박건영 님의 신청곡 고갱의 ‘미드 나잇 블루’ 그리고 구가은 님의 신청곡 서교동의 밤의 ‘워킹 인 더 문 나잇’ 같이 들을게요.


[00:48:30~] Gogang(고갱) – Midnight Blue
[00:00:00~] 서교동의 밤 – Walking In The Moonlight

[00:48:51~] 숲의 노래 <코너>

오늘 밤 여러분들을 위해서 제가 준비한 노래는요. 권나무의 ‘어두운 밤을 보았지’ 라는 곡입니다. 16년, 2016년에 나왔던 사랑은 높은 곳에서 흐르지 라는 권나무 2집에 수록된 노래고요. 이 노래가 굉장히 길어요. 마치 자장가 같은 그런 노래인데 딱 이 시간에 우리 <음악의 숲> 끝 무렵에 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언젠가 한번 이 노래를 틀어야겠다. 노래가 길어서 좀 망설였는데 오늘 딱 들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러면 저는 권나무의 ‘어두운 밤을 보았지’ 들려드리면서 오늘 여기서 인사를 드릴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구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49:55~] 권나무 – 어두운 밤을 보았지

sns


191126(화)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set list

  • [00:02:08~] Oasis -Live Forever (Remastered)
  • [00:06:14~] 오리엔탈 쇼커스 – Break The Routine
  • [00:09:31~] 샘김 (Sam Kim) – Think AboutChu (Prod. By 박근태) ADOY – Lemon
  • [00:12:02~] 자이로 (zai.ro) – 재미
  • [00:15:23~] Vladimir Cosma – Your Eyes (FromLa boum 3`)
  • [00:32:08~] 태연 (TAEYEON) – 불티
  • [00:36:07~] 윤지온 – 느린 걸음
  • [00:40:41~] HONNE – Warm On A Cold Night(혼내 – 웜 모어 콜드 나인)
  • [00:43:14~] 곽진언 -내 마음에 비친 내 모습 (Piano Ver.)
  • [00:48:04~] 015B – 세월의 흔적 다 버리고 (1993)
  • [00:52:57~] 로맨틱 쏘울 오케스트라 – 오늘밤 (Feat.Ray)
  • [00:52:57~] 윤종신 – 고요 (With 정준일)
  • [0055:25~] Rex Orange County – Loving Is Easy
  • [0055:25~] Panic! At The Disco – High Hopes
  • [00:56:49~]이주영 – 조금 늦은 이야기

talk

‘나는 나 자신이 싫고 죽고 싶어’ 너바나의 노래 제목인데요. 이 음울하고 부정적인 노래에 대해서 이 뮤지션은 이렇게 생각했죠. ‘난 그런 말도 안 되는 노래는 안 해. 아이들이 그런 헛소리를 듣고 있을 필욘 없잖아’

이 뮤지션은 너바나의 노래에 대항해 새 노래를 써 내려갔는데요. 그 노래의 가사는 이랬습니다.
‘어쩌면 난 그냥 날고 싶은 거야.
살고 싶어 죽고 싶지 않아.
어쩌면 난 그냥 숨 쉬고 싶은 거야.
우린 그들이 절대 못 보는 것들을 봐.’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냈지만 행복해지고 싶었던 아침마다
어떤 멋진 일이 생길지 기대하며 살아온 이 뮤지션만의 저항이었죠. 이 뮤지션 바로 오아시스의 노엘 갤러거고요. 이 노래는 ‘리브 포레버’라고 하는데요.

행복해지고 싶은 마음이 비상구가 되어 줄 거라고 믿는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2:08~] Oasis -Live Forever (Remastered) (오아시스-리브 포레버)

11월 26일 화요일 밤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오늘의 첫 곡으로 오아시스의 ’리브 포레버’ 들으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의 숲지기 DJ 정승환이구요.

이 ‘리브 포레버’라는 노래는 노엘 갤러거에게 또 굉장히 특별한 노래를 해요. 어느 날 밤에 오아시스 멤버들 앞에서 어쿠스틱 기타를 치면서 이 노래를 부른 적이 있었는데 멤버들이 완전히 넋이 나가서 할 말을 잃었다고 합니다.

노엘 갤러거는 그 순간을 송라이터로 누려본 최고의 순간으로 꼽는다고 해요.

아… 그 최초의… 음… 혼자만 간직하던 노래가 최초의 타인에게 들려주던 그 순간.

크아~ 근데 이제 그들이 이제 넋이 나간 상태로 좋아하는 그런 순간이 얼마나 또 쾌감이 있었을지. 이 ‘리브 포레버’라는 노래도 그 노래가 저에게도 굉장히 특별한 노래예요. 고등학교 시절에 이제 막 음악을 해야겠다 하면서 열심히 음악을 찾아 듣던 시기에 제가 그때 당시에 영국 밴드 음악을 정말 미친 듯이 들었었거든요.

그중에 뭐 대표적으로 라디오 헤드가 있을 것이고 또 오아시스, 콜드플레이, 슬로우 다이브, 모과이 모과이가 영국 밴드였나요? 아무튼 이렇게 정말 많이 들었었는데 오아시스 음악 뭐 미국 밴드지만 너바나도 굉장히 좋아했었고요.

그때 당시에 이제 제 고막에 한… 고막 손상에 한 8할 지분이 오아시스와 너바나이지 않았을까… 그런 생각이 들 정도로 라이브 영상도 많이 찾아 듣고 제 굉장히 절친한 친구가 있었는데 유일하게 음악 취향이 맞는 친구가 있었어요. 저희 반 반장이었는데 그 녀석이 그 같이 오아시스의 광팬이어서 쉬는 시간마다 창틀에 앉아서 오아시스의 음악을 듣고 크아~ 그랬던 기억이 납니다.

2963 님께서
‘음악의 숲 저번 주부터 챙겨 듣기 시작했는데 오프닝이 항상 너무 좋아요. 숲디 목소리가 지난 하루를 포근하게 안아주는 느낌~’

하셨네요. 저번 주부터 오신 새로운 요정이시군요. 반갑습니다. 우리 시작부터 지금 처음 오신 분들이 눈에 많이 띄는데 되게 어우~ 반가운 이름들이 있습니다.

박미영 님께서
‘몇 년 만에 라디오를 다시 듣게 됐는데 정승환 씨가 라디오 DJ를 하고 계시다니 너무 반갑네요.’
저도 반갑습니다. 자주자주 놀러 오세요.

손우주 님
‘안녕하세요. 승환님 목소리 이 밤에 처음 듣네요. 너무 좋네요. 자주 올게요.

우리 박미영 씨와 손우주 씨 자주자주 놀러 오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자, 오늘도 두 시간 생방송으로 함께 할 예정이고요.
깊은 밤 도란도란 나누는 즉석 전화 통화 <심야 정담 어딘가에서 듣고 있을 너에게> 역시 준비하고 있습니다. 저랑 전화 통화하고 싶으신 분들은 문자 먼저 보내주시고요.

전화 연결되신 분께는 소정의 선물도 함께 드리겠습니다.
그리고 하고 싶은 이야기 또 듣고 싶은 노래도 보내주세요.

문자번호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을 함께 걷고 계십니다.

[00:06:14~] 오리엔탈 쇼커스 – Break The Routine

오리엔탈 쇼커스의 ’브레이크 더 로틴‘ 들으셨습니다.
자, 포레스트 정이 프레스트 정이 시급한(웃음) 오리엔탈 쇼커스의 ’브레이크 더 로틴‘ 들으셨고요.

9349 님께서
’숲디, 저 팩 하려고 해요. 내일 중요한 약속이 있어서 웃으면 안 되니까 1,2부 진지 모드로 부탁드려요.‘
알겠습니다. 진지하게 아주 무게 잡고 하도록 할게요.

자, 3177 님께서
’숲디 다이어트 중인데 못 참고 먹어버렸어요. 힝~ 숲디 몸매 유지하려면 어찌해야 해요?김장 김치와 치즈 라면에 좋아 이길 수 없어요.‘

몸매 유지하려면 일단 죄송한 말씀입니다마는 저 같은 경우에는 타고난 게 가장 크고요.

저는(웃음) 어렸을 때부터 걸그룹 몸매를 유지하면서 자라왔기 때문에 일단 김장 김치와 치즈 라면을 좋아는 거부할 수 없죠. 음… 그냥 드세요.(웃음) 먹고 살자고 하는 건데 그렇죠?

이은정 님
’숲디 이제 크리스마스가 한 달도 안 남은 거 알아요. 오늘 저녁을 먹으러 들어간 가게에서 캐럴을 틀어주셨는데 그중에 샘 김 로코에 ‘띵크 어바웃 츄’가 같이 들리던데 너무 좋더라고요. 신청해 보아요.‘

와~ 이제 진짜 크리스마스가 한 달도 안 남았네요. 말도 안돼 정말. 작년 크리스마스. 작년 크리스마스 때 제가 공연을 했구나 생각해 보니까 23일 24일 25일 이렇게 공연을 했던 것 같아요. 크리스마스 날 공연 끝나고 올해 크리스마스는 아마 ’음악의 숲‘에서 함께 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드는데 여러분들 크리스마스 날 논다고 ’음악의 숲‘ 안 들으시는 거 아니죠?그러면 저 정말 울 거예요.(웃음)

이보희 님
’아도이 신곡 나왔어요. 장원 님이 진행하는 라디오 프로그램 프로그램에도 나오셔서 노래 소개했는데 믿고 듣는 아도이 신곡 ‘레몬’ 신청해요.‘

아도이의 그 앨범이 나왔죠 크아~ 그 우리 그 페퍼톤스의 이장원 씨가 진행하시는 프로그램 나오셨다는데 ’음악의 숲‘에도 꼭 나와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아도희 사랑합니다.(웃음)

생킴 로코의 ‘띵크 어바웃 츄’ 그리고 이보희 님의 신청곡 아도이의 ‘레몬’ 같이 들을게요.

[00:09:31~] 샘김 (Sam Kim) – Think About` Chu (Prod. By 박근태)(샘김 – 띵크 어바웃 츄)
ADOY – Lemon (아도이 – 레몬)

[00:10:04 ~] 코너 – 밤의 산책자들
심전도 모니터의 그래프가 ‘띠띠띠’ 하고 사라지려고 하면 “아빠 제발 눈을 뜨세요” 하고 가족들이 필사적으로 소리치잖아요. 그렇게 하면 뭔가 들리는 모양으로 ‘띠띠’ 하면서 다시 그래프가 되살아난대요. 그러다가 다시 ‘띠’ 하는 소리가 들리면서 또다시 “아빠 제발”하는 거죠. 그런데 그렇게 몇 번이나 계속 “아빠” 하고 부르는 동안 가족들이 점점 지친 겁니다. 그래서 재차 ‘띠’ 하는 소리가 들렸을 때 딸이 “아빠 죽든지 살든지 확실하게 하세요.” 라고 했대요. 그날 토크 주제가 <죽음>이었는데 이 말을 하니까 사람들이 뒤집어졌죠.

근데 그 아이가 왜 그랬는지 난 좀 알 것 같아요. 세상 참 재밌죠? 노후가 어떠니 죽음이 어떠니 하면서 머리를 복잡하게 굴리기에 세상은 훨씬 넓고 예상을 뛰어넘는 일의 연속이니까. 이것저것 따지는 게 아니라 재미를 느끼는 게 중요해요. 따지는 건 객관적이잖아요.

직접 세상 속에 뛰어들어서 재미를 느껴야지 재미가 없으면 세상 살아가기 힘들어요.

[00:12:02~] 자이로 (zai.ro) – 재미

자이로의 <재미> 들으셨습니다.
‘밤의 산책자’들 오늘은 어제에 이어서 일본 여배우 키키키린에 <그녀가 남긴 120가지 말> 중에서 읽어드렸어요.
오늘 읽어드린 글은 되게 좀 아이러니하죠.
임종을 앞둔 아빠에게 죽지 말라고 애원하던 딸이 아빠의 호흡이 막 들어왔다 나갔다 하는 상황이 반복되니까 “죽든지 살든지 확실하게 하세요”라고 하니까 뭔가 좀 상식으로서 납득이 안 되는 그런 상황인데 굉장히 좀 반전이죠.
근데 좀 살다 보면 그래야 할 거 같은데 응당 그래야 할 것 같은데 아닌 순간들이 꽤 있잖아요. 그리고 생각보다 어쩌면 그런 일들이 더 많은 것 같기도 하구요. 너무 슬퍼서 계속 울어야 할 것 같은데 배가 고프고, 너무 심란한데 의외로 달달한 케이크 한입에 막 마음이 풀리기도 하고. 그러니까 너무 좀 객관적인 기준에 맞추기보다는 때로는 좀 자기 가는 마음 가는 대로 그냥 재밌게 살아보는 것도 좋은 것 같다. 그런 생각까지도 또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자, 3523 님께서
‘열심히 살아온 친구가 난 내가 좋아하는 게 뭔지 뭔지도 모르고 살았고 지금도 모른다고 하더라고요. 우리는 쉼표 찍어가며 즐길 줄 알아야 한계까지 마음껏 일할 수 있는 것 같아요.’
그래요. 뭐 모를 수도 있는거고 좀 모르면 뭐 어떤가 싶기도 하고요.

알고 싶은데 그게 안 돼서 속상한 마음이 있을 수도 있지만 그걸 모른다고 죄도 아니고 잘못된 건 또 아니라고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정말 쉼표는 중요한 것 같아요. 쉼표가 있어야 다음 문장도 호흡도 가다듬어지고 좀 더 수월하게 읽히기도 하고 또 써지기도 하고 그러는 거 같고.

왜 달리기도 계속 전력 질주로 달리기만 하면 절대 마라톤 못 뛰잖아요. 조금 페이스 조절도 필요하고 아무튼 우리가 좀 쉼표가 있는 그런 필요한 순간에 쉼표를 찍을 줄 아는 사람들이었으면 좋겠습니다.

[00:14:49~]
0322 님께서
‘쿡다 브룩스의 ’유어 아이즈‘ 낮에 듣다가 음숲에 꼭 신청해야지 생각했어요. 숲디의 눈동자의 치얼스~ 하며 듣고 싶고 숲디 귀에 이어폰 막 꽂아주고 싶고 그랬거든요.’
이어폰을 막 꽂아주고 싶은 그 노래 한번 지금 핸드폰 끼고 있는데 같이 들어보시죠.

우리 0322 님의 신청곡 쿡다 브룩스의 ‘유어 아이즈’ 같이 들을게요.

[00:15:23~] Vladimir Cosma – Your Eyes (From La boum 3) (쿡다북스 – 우아 아이즈)

쿡다 북스의 ‘유어 아이즈’ 들으셨습니다. 제가 쿡다 브룩스라고 소개를 했더라고요
아 이 노래는 영화 라붐의 OST였고요.

정승아 님께서
‘이어폰 로맨스 ㅠㅠ’ 하셨네요.
라붐에 이제 소피마르소한테 남친이 헤드폰 씌워주는 장면.
그래서 이어폰 꽂아주고 싶다고 하신 거라고 아~ 그래서 그랬군요. 그 깊은 뜻을 제가 미처 헤아리지 못했습니다.

자, 이번 시간은요. <심야 정담 어디선가 듣고 있을 너에게> 시간입니다. 여러분들과 즉석 전화 통화 나누는 시간인데 오늘 어떤 분들 오셨을까요?

먼저 9979 님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 치료학과를 졸업하고 이제 사회의 첫 일터인 특수학급 아이들 음악 놀이 방과 후 수업의 강사로 일하고 있습니다. 2주 뒤 학부모 공개 수업 준비하며 라디오 듣고 있어요. 첫 공개 수업이라 두렵고 걱정도 되지만 설레는 마음으로 뭘 할지 엄청 고민하고 있는데 고민 같이 들어주실래요?’

아~ 일단은 굉장한 일을 하고 계시네요. 음악 치료학과를 졸업하고 이제 특수학급 아이들 음악 놀이 방과 후 수업에 강사로 일하고 계시는 지금 또 첫 공개 수업을 앞두고 계신데 얼마나 떨릴까요. 라디오 들으시면서 하면 조금 수월해지시려나요? 아니면 좀 방해가 되려나요? 저도 좀 걱정이 되네요.

그리고 2422 님
‘전화 통화 신청합니다. 하… 저 진짜 너무 웃프네요.
오늘 시험 끝나는데 열심히 준비한 건 다 실수하고 준비 안 한 건 95점 맞고 그랬어요. 흑… 그 어떻게 그럴 수 있지?’

하셨습니다. 혹시 열심히 준비한 게 90점 받았다고 그러는 건 아니겠죠? 잘난 척하는 거면 정말 질색입니다. 아무튼 웃프다고 하시는

우리 2422 님도 계시고

그리고 또 3482 님
‘여자친구와 야간대학에서 기말고사 보고 같이 밥 먹고 집에 가는 길에 형 목소리 들으면서 가고 있어요. 요즘 기말고사 기간인데요. 어제는 마음처럼 잘 안 돼서 아쉬웠지만 오늘은 좀 잘 친 것 같아요. 이제 곧 졸업이고 한 해가 마무리된다는 생각에 뿌듯해지네요. 앞으로도 열심히 사는 멋진 청년이 되고 싶어요. 응원해 주세요. 형’
오우~ 자 우리 그 한 해가 마무리된다는 생각에 뿌듯해하고 계시는 3482님 계시는데 우리 이분과 연결하시는 건가요? 누구랑 연결 아!

3482님.

숲디 : 여보세요.3482 : 네 안녕하세요.

숲디 : 안녕하세요.
3482 : 네 안녕하세요.

숲디 : 네 우리 어디 사시는 누구신지 자기소개 좀 부탁드리겠습니다.3482 : 저는 인천에 살고있는 23살 이의혁입니다.
숲디 : 이의혁 씨, 이제 집에 들어가셨나요?
3482 : 네. 좀 전에 들어와서 라디오 듣고 있었어요.
숲디 : 여자친구와 함께 야간대학에서 기말고사 오늘 또 마침 보고 오는 길이라고 했는데
3482 : 네
숲디 : 여자친구랑 기말고사 보고 되게 좋겠어요?(웃음)
3482 : 좋은 점도 있고 안 좋은 점도 있는 것 같아요.
숲디 : 안 좋은 점은 뭐예요.(웃음)
3482 : 너무 계속 같이 붙어 있으니까 애틋하게 잘 못 챙겨주는 게 조금 아쉬워요.
숲디 : 어~ 같이 붙어 있으니까 지겹다는 말인가요?(웃음)
3482 : 아니 그렇게 말씀하시면 제가
숲디 : 농담이고요. 저녁 못 드셨어요? 여자친구분이랑
3482 : 오늘은 시험을 조금 잘 보고 기분이 좋아서 여자친구가 좋아하는 삼겹살 먹었습니다.
숲디 : 크아… 여자친구 좋아하는 음식도 같이 먹고 오늘 근데 어떤 시험 보신 거예요?
3482 : 오늘은 실기 시험 봤는데, 그동안 했던 것에 비해서 오늘 좀 특히 잘했던 것 같아요.
숲디 : 어~ 실기면 지금 그 전공과가 어떤 거세요?
3482 : 저는 정보통신과입니다.
숲디 : 정보통신과 정보통신과에서는 어떤 실기 시험을 보나요? 저는 정말 아무것도 몰라서3482 : 광섬유를 연결해서 최대한 손실이 나지 않게 연결해서 측정하는 그런 실험했습니다.
숲디 : 정말 광섬유 듣자마자 끔찍했습니다. (웃음)네 그래요 어쨌든 뭔가 대단한 걸 하고 계시는군요.
3482 : 아닙니다. 감사합니다. (웃음)
숲디 : 정보통신과면 모르겠어요. 저의 그냥 생각으로는 왠지 그…여학생들이 별로 많지 않을 텐데 우혁 씨는 과 CC인가요?
3482 : 네 과 CC인데 여자분들은 많지 않으신데 제가 운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숲디 : 운이 좋았습니다. 아~ 운이 좋았군요. 어떻게 만나게 되신 거예요?
3482 : 처음에 학기 시작하고 나서 조금 눈에 띄었었는데 제가 좀 좋아하게 돼서 계속 졸졸 따라다녔던 것 같습니다.
숲디 : 먼저 대시를 했구나
3482 : 네 제가 너무 마음에 들어가지구….
숲디 : 얼마나 좀 이렇게 따라다니시다가 만나게 되셨나요?
3482 : 한 5개월 6개월 정도 따라다닌 것 같아요.
숲디 : 아! 진짜요 네 거의 뭐 대시를 엄청나게 하셨겠네요?
3482 : 이게 학교에서 보는 걸로 친구처럼 지내다가 친구에서 제가 마음이 커져서 고백하고 싶은데 계속 말을 못하고 그냥 졸졸 따라다녔던 것 같아요.숲디 : 그 가장 그 여자친구가 마음에 들었던 부분이 있다면 어떤 거였을까요?그렇게 5개월을 따라다닐 정도로
3482 : 제 여자친구는 항상 모든 일에 긍정적이어서 저한테 많은 에너지를 줬어요. 저는… 약간…
숲디 : 밝은 에너지를 주는
3482 : 네 맞아요.
숲디 : 그 지점이 가장 좀 이렇게 마음이 끌렸던 포인트군요.
3482 : 네. 저랑은 좀 많이 다른 사람인 것 같은데 엄청 궁금하고 같이 있으면 뭘 해도 용기도 나고 되게 힘 없어지는 일도 같이 좀 있으면 힘이 나게 해주는 친구인 것 같아서 유독 끌렸던 것 같아요.
숲디 : 아, 그러면 이렇게 좋아하시면서 고백을 한 번 하셨는데 이제 바로 이제 사귀게 된 거예요? 아니면 몇 번 고백 끝에 이렇게…
이게 좋아하는데 부끄러워서 말을 못하니까 저는 몰랐는데 여자친구한테 들었어요. 제가 같이 만나서 술을 마시게 되면 그때마다 고백을 했다고 하더라고요.
숲디 : (웃음)아. 진찌요? 본인은 기억 못 하는데
3482 : 제 여자친구 지금 여자친구는 그때마다 이제 받아주고 내일 일어나서 다시 얘기하자 이렇게 했는데 그 다음 날이 되면 제가 그때마다 기억을 못하는 거예요.
숲디 : 여자친구분도 마음이 있으셨던 것 같네요.
3482 : 네 그랬던 것 같아요.
숲디 : 상습 고백러네요.
3482 : 어떻게 저 여자친구랑 똑같은 말하셨어요. 방금.
숲디 : 진짜요?

3482 : 네 제 여자친구가 저한테 그렇게 불렀어요.(웃음)
숲디 : (웃음)누구라도 그렇게 불렀을 것 같아요. 상습 고백러라고… 알겠습니다. 아. 알겠습니다. 그러면 이제 딱 본인이 이제 그러면 술 취하지 않고 딱 맨정신에 딱 고백을 하셨을 때 어떻게 고백했어요?
3482 : 그때 같이 이제 친구들이랑 여름에 다 같이 여행 가게 됐는데 그때 그 물놀이 하는 곳에서 폭죽이 막 이렇게 터졌어요.

숲디 : 크~
3482 : 그래서 그때 좋아한다 이렇게 좋은 데 같이 맨날 다니고 싶다. 이렇게 말했더니 지금 한 여섯 번째 얘기한다고 하면서

숲디 : (웃음)아~ 네.

3482 : 그때 그렇게 고백했던 것 같아요.
숲디 : 그러면 이제 다음 날 이제 까먹으면 안 돼. 하고 이제 만나신 거구나
3482 : 네 맞아요.
숲디 : 맨날 이렇게 같이 있고 싶어 라고 고백을 하셨군요.
3482 : 네 맞습니다.
숲디 : 근데 아까 초반에 맨날 같이 있어서 좀 안 좋다고(웃음)
3482 : 아니 맨날 같이 있으니까 조금 제가 소홀해지는 것 같아요. 매번 같이 있으면

숲디 : 애틋해지는 것도 있어야 되는데
3482 : 네 맞아요. 그래요
숲디 : 근데 이제 그래요 이제 연애 얘기는 들었고 요즘 기말고사 기간이라서 마음이 좀 편치 않다고도 하셨어요. 근데 오늘은 좀 잘 친 것 같다고
3482 : 네
숲디 : 올해가 좀 뿌듯하다 라고 또 말씀도 하셨는데 어떤 이유에서 좀 그런 것 같아요?올 한 해 내가 정말 잘했던 일.
3482 : 좀… 그냥 올해 초 중반까지는 그냥 전혀 시간이 흘러간 것 같은데 이제 진짜 올해의 끝을 보게 되니까 한 해를 다시 생각하게 되면서 그동안 하기 싫었던 일도 이렇게 다 지나가고조금 있으면 마무리가 지어지는 일도 있고 또 새로운 시작이 기다리고 있고 이런 조금 연말이 되니까 여러 가지 생각이 들더라고요.

숲디 : 아…
3482 : 어 결론적으로 생각했을 때는 참 좋은 일이 많았다는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연말이 되니까숲디 : 우리 3482이 님이 우리 이의혁 씨가 저기 여자친구분 만나시면서 좀 동화된 그런 게 있으신가 봐요 좀 긍정적인 사람이 되신 것 같은 느낌이 원래 본인은 안 그렇다고 했는데 그렇게 서로 좋은 것들을 나누고 닮아가고 그러는 것 같아요. 그렇죠?
3482 : 네 저도 그래서 너무 지금 항상 좋은 마음을 가지면서 하루하루 지내는 것 같아요.
숲디 : 어우~ 재수 없어 농담이고요.(웃음) 직장 다니시면서 이제 학교를 다니시는 것 같은데 특별한 이유가 있으신가요 좀 힘들 것 같은데 많이

3482 : 제가 원래 제 친구들이 가게 되는 20살 이후에 바로 대학을 가지 않고 2년 동안 놀기도 하고 일도 해보고 했는데 조금 제가 하고 싶은 일이 뭔지 어떤 생각이 들지가 않아서
그래서 이제 나중에 제가 하고 싶은 일이 생기고 뭐라도 할 수 있게 된다면 그때를 대비해서 조금 살아보자 그동안 많이 놀았으니까 좀 이번에는 열심히 시간을 보내보자 이래서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쉽지가 않더라고요.
숲디 : 아주 쉽지 않은 일을 그렇게 또 차곡차곡 잘 해내고 계시니까 대단한 것 같습니다.
3482 : 감사합니다.
숲디 : 이제 곧 졸업이라고 하셨어요.

348: 네.

숲디 : 앞으로 이제 졸업 후에 생각하고 계시는 특별한 목표 계획 같은 게 있을까요.
3482 : 특별한 목표보다 지금 당장은 조금 천천히 흘러가는 시간을 보내고 싶어요. 너무 하루하루가 빠르게 지나갔던 것 같아서 조금 느리게 가는 시간 속에서 휴식도 취하면서 여자친구도 보고 이런 조금 저만의 여유를 가지고 싶어요.
숲디 : 여행도 가고 그러고 싶겠네요.
3482 : 네 맞습니다.
숲디 : 여행 뭐 가고 싶은데 있어요. 여자친구랑 가고 싶은 여행지라든지?
3482 : 여행은 여자친구랑 많이 조금 다녔는데 제가 놀이공원을 여자친구랑 한 번 가고 싶어요.
숲디 : 놀이공원이요?

3482 : 제가 놀이기구를 잘 못 타서 놀이공원은 여자친구가 일부러 안 가는 것 같아요.
숲디 : 아 여자친구는 좋아하시고
3482 : 여자친구 놀이기구도 잘 타고 사람 많은 것도 좋아하는데 저는 사람 많은 것도 별로 좋아하지도 않고 놀이기구가 너무 무서워가지구 한번 같이 가줬으면 좋겠어요. 제가.

숲디 : 근데 이거를 오히려 반대로 저는 놀이기구를 되게 좋아하고 사람 많은 것도 좋은데 여자친구가 무서워한다 근데 한번 같이 가줬으면 좋겠다. 보통은 이렇게 얘기하는 것 같은데 저는 되게 무서운데 여자친구가 같이 가줬으면 좋겠어요. 그렇게 또 얘기를 하시니까 되게 마음이 너무. 너무 예쁜 분 같고 되게 더 재수 없어졌어요.(웃음)되게 되게 착한 남자친구다.
3482 : 감사합니다.
숲디 : 열심히 사는 멋진 청년이 되고 싶다고 하셨는데 앞으로 5년 뒤에 본인의 모습 우리 의혁 씨의 모습 어떤 모습일 것 같아요?
3482 : 아마 결혼 준비를 하고 있지 않을까(웃음) 그런(웃음)
숲디 : 아! 결혼 준비 지금 여자친구랑
3482 : 네 지금 당장의 목표예요.
숲디 : 그래요 그 마음 또 잘 간직하고 그 마음 딱 가지신 만큼 또 이렇게 잘 해 드리고 아니 이미 충분히 여자친구분한테 너무 좋은 남자친구분이신 것 같아서 얘기만 들었을 때는 그러면 우리 이제 곧 전화도 이제 거의 막바지인데 여자친구분한테 라디오에서 한마디 또 하셔야죠.
3482 : 네. 지금 듣고 있으면 좋을 것 같은데
‘항상 나한테 맞춰주고 나 이해해주고 하는 네가 손해 보면서까지 나를 챙겨주는 모습에 너무 고마워서 항상 좋아하고 사랑하고 싶어’ 이렇게 말하고 싶네요.
숲디 : 좋아하고 사랑해가 아니라 좋아하고 계속 사랑하고 싶어 라는 말이 뭔가 더 진솔하게 다가온 것 같아서 제가 막 설레는데요?
3482 : 아… 그 숲디한테도 하고 싶은 얘기있어요
숲디 : 저한테요 안 듣고 싶은데 괜찮아요.
3482 : (웃음)아니요. 제가 조금만 얘기해 알겠어요.숲디 : 알겠어요. 해주세요.
3482 : 항상 이 방송에서 노래가 많이 나오고 또 천천하게 천천히 차분하게 말씀해 주시는 게 너무 좋아서 자꾸 이 방송을 듣게 돼요. 앞으로도 건강하게 꼭 방송 오래오래 해 주시면 좋겠어요.
숲디 : 건강하게 오래오래요(웃음) 알겠습니다. 우리 의혁 씨를 위해서 천천히 또 이렇게 나긋나긋하게 또 가끔은 좀 이렇게 경박스럽게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러면 의혁 씨도 오래오래 음악의 숲 청취해 주셔야 돼요.3482 : 네 알겠습니다.
숲디 : 알겠습니다. 우리 혹시 뭐 듣고 싶은 노래 있으세요?
3482 : 제가 이제 시작하니까 불꽃처럼 타오르기 위해 태연의 ‘불티’ 듣고 싶습니다.
숲디 : 태연의 ‘불티’ 네, 알겠습니다. 또 내면에 또 뜨거운 어떤 모습이 갖추고 있는 의혁 씨와의 전화 통화였습니다. 오늘 늦은 시간에 전화 연결해 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
3482 : 네 감사합니다.
숲디 : 네 좋은 밤 보내세요. 끊으셨군요. (웃음)

[00:31:37~]
5312 님께서
‘매일이 전람회에 취중진담입니까?’

하셨고요. 2422 님도
‘전화 통화 당첨되신 분 설레요. 부럽다. 크리스마스 날 계획도 있으시고’

하셨네요.
윤선웅 님께서도
‘정말 최고의 연인이시네요. 스물셋에 설레는 사랑이네요. 콩닥콩닥’

하셨습니다. 그러니까요. 저도 들으면서 괜히 좀 대리 설렘을 했던 것 같습니다. 우리 의혁 씨의 신청곡 태연의 ‘불티’ 들으시고요. 저는 잠시 후 1시에 3부로 돌아올게요.[00:32:08~] 태연 (TAEYEON) – 불티

[00:33:26~] 코너 – 내 얘기 같은 드라마


‘헤어져 질척거리지 말고 말끔하게 헤어지자 어?

말끔? 말끔!

질척이라는 단어가 아니라 말끔이라는 단어에 반응하다니 그 순간에도 그게 싫더라
정말 다 싫어서 헤어졌는데 정말 다 싫어서 헤어졌는데…’

사랑이었다. 남자와 여자는 대학 때 커플이었다. 둘이 나눈 수많은 말들은 세상 달콤한 속삭임이 되었고, 세상에 유치한 그 모든 행위들은 세상 정당한 명분을 부여받았다. 그렇게 7년을 사귀고 헤어진 지 2년…
사랑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남자에게 보란 듯이 잘 살고 싶어 여자는 드라마 작가가 되었건만 남자는 드라마 피디가 되어 있었다. 여자가 쓴 대본 속에는 둘의 진한 날이
울고 웃고 사랑했던 시간이 고스란히 들어있었다. 그 글은 남자의 기억을 툭툭 건드렸다.
남자는 다시 잘해볼 수 있을 것 같았다. 달라졌으니까 더 잘해줄 수 있을 것 같았다. 하지만 여자는 말했다.
서로 미안해하지 않아도 되는 걸로 하자.
그냥 일기장에 있는 거 몇 글자 꺼내다 쓴 거야.
이제는 그래도 될 만큼 서로 별거 아는 일이 된 거잖아
지난 시간은 그냥 두자 자연스럽게
사랑은 변했지만 그때 그 시간 안에서 최선을 다해 사랑했던 그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생각했던 내 얘기 같은 드라마 멜로가 체질이었습니다.


[00:36:07~] 윤지온 – 느린 걸음

멜로가 체질 OST 중에서 윤지온과 남영주의 ‘느린 걸음’ 들으셨습니다. 이번 주에는 ‘멜로가 체질’과 함께하고 있죠. 내 얘기 같은 드라마

원효진 님께서
‘지난 사랑이 별거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계속 신경 쓰이는 건 왜일까요?’ 하셨습니다.
별거 아닌 게 아니었나 보죠.(웃음) 신경 쓰일 정도의 사랑이었으니까 그 정도면 별거 별거이지 않나요?


자 6323 님
‘자꾸만 지난 사랑에서 나는 상대에게 최선을 다했는지, 내가 했던 선택이 정말 정말로 최선이었는지 곱씹어보게 되요.’아… 그러게요 최선을 다한다는 말이 정말 말이 쉬운 거지 내 최선이 어디까지인지 아는 사람이 거의 없잖아요? 그냥 정말 열심히 사랑했나? 내가 줄 수 있는 만큼.
근데 줄수록 더 모자랐을 수도 있고요. 모자라다고 느꼈을 수도 있고 어쩔 수 없이 지나간 시간들에게는 후회가 남을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00:37:46~]
4034 님
‘정말 웰메이드 드라마였어요. 대사 하나하나 집중해서 봤었는데 특히 지나간 시간에 대해서 지금의 모습이 어떻든 그 시간의 소중함을 존중하고 그대로 인정해야 한다는 생각을 했네요.’
그러게요. 그냥 그 자체로 소중하고, 그리고 사실이었음을 …사랑했었다는 사실이 변하지는 않는다는 걸 인정하고 또 간직할 수 있으면 정말 좋겠죠.

자, 오늘은 천우희 씨가 연기했던 극 중 진주와 진주의 전 남자친구 이야기였어요. 두 사람은 이제 20대 초반에 만나 연애를 했었는데 20대 초반의 연애가 이제 나레이션에도 나왔던 것처럼 주고받은 모든 말들이 세상 달콤한 속삭임이 되고 세상 유치한 모든 행위들이 용인되는 그런 연애라고도 볼 수 있을 텐데 한편으론 서툴러서 서로를 상처 주기도 하고 받기도 하고 그러기 쉽죠? 그래서 뭐 나중에 시간이 지나면 그건 사랑이 아니었다고 생각하고 싶어지기도 하지만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그 마음이 분명히 반짝이었다라는 것은 변하지 않으니까 아름답게 간직할 수 있는 시간이었길 바라게 되는 것 같습니다.

자, 이어지는 3부에서는요 여러분들의 음성을 좀 직접 들을 수 있는 시간 ‘내 인생의 단 한 곡’ 준비돼 있습니다. 계속해서 여러분들의 사연과 신청곡도 받을게요.

문자번호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00:39~30~]
이혜미 님께서
‘분명 시험이 끝나면 하고 싶은 게 많았는데 뭘 해도 재미가 없고 결과 걱정에 한숨만 나와요. 저 뭘 해야 좋은 걸까요? 결승전만 보고 달렸는데 알고 보니 그게 반환점에 불과하다는 생각으로 가득해요. 우울로 가득한 밤이에요. 혼내 웜 오너 콜드 나잇 같이 듣고 싶어요.’ 하셨습니다.

일단 좀 쉬세요. 시험도 끝났고 열심히 달려왔던 거 본인이 제일 잘 아실 테니까 해도 해도 끝이 없는 생각을 계속 물고 늘어지고 있는 거보다 결국엔 좀 걱정을 위한 걱정을 하고 계시는 것 같아서 좀 어렵겠지만 쉬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음악의 숲 듣는 시간 동안만이라도 복잡한 생각 잠시 좀 내려놓으시고 우리 신청하신 노래 들으시면서 좀 흥얼흥얼 거리시기도 하고 그랬으면 좋겠네요.

자, 이혜미 님의 신청곡 혼내의 ‘웜 모어 콜드 나인’ 같이 들을게요.

[00:40:41~] HONNE – Warm On A Cold Night(혼내 – 웜 모어 콜드 나인)

[00:41:55~] 코너 – 내 인생의 단 한 곡

우리 인생의 페이지에 책갈피처럼 꽂혀 있는 잊지 못할 노래들 그 중에 단연 잊지 못하는 단 하나의 노래를 만나보는 시간이에요. ‘내 인생에 단 한 곡’ 오늘은요. 스물한 살 이재림 씨의 ‘내 인생의 단 한 곡’을 들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21살 이재림입니다. 제가 함께 듣고 싶은 제 인생의 단 한 곡은 곽진언이 부른 ’내 마음에 비친 내 모습‘입니다. 저는 항상 저보다는 타인이 먼저였어요.

남을 배려하고, 남을 사랑하고, 남을 의식하느라 정작 내 마음을 살핀 적은 단 한 번도 없더라고요. 미운 생각이 들 땐 내 마음을 환기시키고, 예쁜 생각들을 할 땐 내 마음을 칭찬해 주고, 여러 모양들로 제 마음을 배려해 보려 연습 중이에요. 요정님들 우리 나를 더 사랑하고 배려해 주기로 해요. 우린 이미 존재로도 충분한 존재들이니까’

[00:43:14~] 곽진언 -내 마음에 비친 내 모습 (Piano Ver.)

곽진언의 ‘내 마음에 비친 내 모습’ 들으셨습니다. 곽진언 씨의 목소리 이렇게 들으니까 참 좋네요.원래 이 노래는 유재하 告 유재하 씨의 원곡인 노래죠.
가사가 제가 개인적으로 좀 유지아 선생님의 앨범 중에서 정말 좋아하는 곡인데 가사가 유독 좀 많이 돌아보게 해주는 그런 가사인 것 같아서 들을 때마다 마음을 이렇게 툭툭툭 치는 것 같습니다. 이 노래는 우리 21살 이재림 씨의 ‘내 인생의 단 한 곡‘이었고요.

항상 타인이 먼저였고 남을 의식하느라 내 마음을 살핀 적이 없으셨다고 해요. 요즘에 이제 내 마음을 배려해 보면서 더 이렇게 보듬어주면서 그렇게 살아가려고 한다고 하십니다.

6557 님께서
’아 착한 사람 강박에 걸려 나란 존재가 사라진 삶을 살고있는 것 같아요. 나만을 위한 잠시의 시간조차 내기가 어려워요. 힘내면서 살자고요‘

음… 그래요 내가 모두에게 좋은 사람일 필요가 있나요?가장 먼저 나한테 좀 괜찮은 사람이어야겠죠.저도 이렇게 말하면서 좀 어렵긴 하지만, 음… 내가 남을 굉장히 의식하고 배려한다면 그만큼 또 나를 소중하게 생각할 줄도 알아야 되는 것 같습니다.

오늘 사연의 주인공이신 이재림 씨가 또 사연을 보내주셨네요. ’으악! 제 목소리 너무 부끄럽네요. 숲디 그리고 요정님들 모두 매일이 그래도 살아서 즐거운 하루였으면 좋겠어요. 우리 존재 화이팅 하셨습니다.

그래요. 우리 존재 모두들 화이팅 하시기를 바랄게요.
여러분 인생에도 잊을 수 없는 단 한 곡이 있으시면 음악의 숲 인별그램 아주 활짝 열려 있으니까 음성 메시지 보내주세요.


정명희 님께서
‘안녕하세요. 숲디 저는 대학생 2학년입니다.
전공은 디자인인데요. 중간, 기말 과제들을 위해 잘 달려오다가 한 번 삐끗하니까 과제를 포함해서 모든 공부가 진행이 안 되네요. 슬럼프에 빠진 느낌이랄까? 곧 종강이고 방학을 맞이하겠지만 기말 과제를 내야된다는 압박감 때문에 더 힘들고 그러네요. 방학이 안 왔으면 하는 느낌. 다들 이런 경험 있으실 거 같은데 어떻게 극복해야 좋을까요?숲디는 이런 경험이 있나요? 있었다면 극복은 어떻게 했는지요? 최근에 걷다가 좋은 노래가 들려서 조심스레 신청곡 말해봅니다. 공일오비에 015B, 오왠의 ’세월의 흔적 다 버리고’

그런 순간들이 있을 수밖에 없잖아요. 우리 정명희 씨도 이제 한두 번 겪은 일이 아니시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 어떻게 극복을 했는지 사실 저는 극복 못하는 것 같아요. 못했고 지금도 못하고 있고 앞으로도 좀 그럴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그나마 지금 잘하고 계시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지금처럼 이렇게 어딘가에 이야기하고 털어놓고 기댈려고 하고… 그러다가 기댈 곳이 있으면 음… 기대고 그런 시간들 그것도 용기가 되게 필요한 일이잖아요. 그러니까 나 혼자서 아등바등 다 해결하려고 하지 말고 가끔은 좀 어디에 털어놓고, 기대고 그런 시간 들이 극복은 모르겠지만 그래도 좀 조금이라도 힘을 좀 얻을 수 있는 그런 순간들인 것 같습니다.제 얘기가 절대로 정답은 아니고 그러겠지만 작은 보탬이라도 됐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별로 소용이 없을지도 모르겠지만 진심으로 응원하겠습니다. 자, 우리 신청곡 같이 들으시죠. 015B 오왠에 ‘세월의 흔적 다 버리고’

[00:48:04~] 015B – 세월의 흔적 다 버리고 (1993)

015B와 오왠의 ‘세월의 흔적 다 버리고’ 들으셨습니다. 이 노래 신청하신 정명희 씨 앞으로 정명희 씨의 선배님께서 아니구나. 인생 선배 인생 선배님께서 문자를 보내셨습니다.


정혜경 님께서
‘힘내세요!
디자인. 디자인 아주 혼쭐 내고 싶어요. 저도 대학 다닐 때 밤샘 작업으로 많이 힘들었었는데 그땐 이 자식 내가 이거 아주 혼쭐 내주겠어 하며 다 끝낸 후에 신나게 음주 가무를 즐겼어요. 화이팅‘

하셨습니다. 우리 인생 선배께서 사연을 보내주셨는데그래요. 그 시간을 잘 이겨내시고 정말 이거 내가 끝나기만 해봐라 정말 하고 끝나면 이제 정말 본인 스스로에게 자유를 주세요. 그리고 그 자유를 만끽하세요.

0113 님
‘처음 왔어요. 정승환 DJ님 물처럼 유연한 리드가 참 좋네요.
그리고 이유는 알 수 없지만 개그나 멘트에서 소속사 사장님 유희열 님이 느껴져요. 그것이 느껴져요. (그것이 뭐죠?) 엄청 반갑네요.‘ 하셨습니다.

아무래도 그 한솥밥을 먹고 제가 그 밑에서 계속 자라다 보니까 말투가 좀 닮아가나 봐요. 진짜 많이 들어요. 그 얘기를
제가 그러려고 그러는 게 아니라 왜 그런 거 있잖아요. 아빠의 말투를 닮아가고 표정이나 이런 것처럼 그런 게 아닌가 제가 막 아버지 같다. 이러면 정말 질색하시거든요. 너 같은 아들 둔 적 없다. 이러시면서 아무튼 그래요 저 같은 경우에도 제 입장에서는 너무 영광이죠. 오늘 하나라도 유희열 선배님과 닮은 구석이 있다라는 거 굉장히 닮고 싶어 하는 분이거든요.
몸매 빼고

0620 님
’안녕하세요. 저는 얼마 전부터 아내가 하는 일이 바뀌면서 식구들을 위한 아침 식사를 책임지고 있는 밥하는 남편입니다. 매일 이 시간이면 미리 아침에 먹을 반찬을 준비합니다. 아직도 초보라 미리 준비해 둬야 안심이 되거든요. 이렇게 준비하면서 혼자 듣는 라디오의 매력은 최고입니다.‘

굉장히 멋있는 분이시군요. 이 시간에 아침에 먹을 반찬을 준비하고 계시는 우리 0620님 그래요 또 그 시간에 라디오 들으시면서 좀 이렇게 심심하지 않게 그 시간 보내셨으면 좋겠네요. 반찬 맛있게 준비하세요.(웃음)

[00:51:32~]
유수빈 님
’오늘 첫사랑을 7년 만에 정면으로 마주쳤어요. 그냥 자연스레 모른 척하는 게 그 사람에게도 좋을 것 같아 예의 바르게 모른 척하며 당당하게 걸었네요. 더 잘 된 모습이 좋아 보이기도 했고 옆에 새로운 누군가가 생긴 것 같더라구요. 안정된 모습에 부럽기도 했구요. 그 사람이 그립다기보단 어릴 때 그 사람이랑 했던 사랑과 그때 느꼈던 감정들이 귀여웠다 싶네요. 첫사랑이 다 아련한 건 아닌가 봐요. 정준일의 ‘고요’ 신청드려요.‘

7년이라는 시간이 지나면은 그렇게 조금은 덤덤해질 수 있을까요?여러분들이라면 어떻게 하실 건가요? 첫사랑을 오랜만에 마주친다면 인사를 할까요?저는 그냥 멀리서 이렇게 보고 지나친다 왠지 전 못 그럴 것 같은데 그래도 뭐 “잘 지냈어?” 라고 물어보지 않을까 모르겠네요. 김민영 님의 신청곡 로맨틱 소울 ’오케스트라의 오늘 밤‘, 그리고 유수빈 님의 신청곡 정준일의 ’고요‘ 같이 들을게요.


[00:52:57~] 로맨틱 쏘울 오케스트라 – 오늘밤 (Feat.Ray)
윤종신 – 고요 (With 정준일)

로맨틱 소울 오케스트라의 ’오늘 밤‘ 그리고 정준일의 ’고요‘ 들으셨습니다.


임서연 님께서
’전 제 첫사랑 마주치고 싶어요. 할 말이 있거든요.
너 새 여자친구랑 기차 타고 여행 가려고 기차 예매할 때마다 아직도 나한테 이메일 오니까 그것 좀 안 오게 해줄래? 저번엔 나랑 가기로 했던 부산 갔더라‘

그래요 이건 좀 다른 얘기네요. 이거는 이건 민폐잖아요. 근데 이메일이 왜 오지? 부산… (웃음) 그래요 마주치게 된다면 꼭 얘기하세요. 그 설정 바꾸라고

자 한나현 님
’이 시간에 생방송이라니 요즘 과제 하면서 종종 들었는데 주로 녹방인 줄 알았어요. 그리고 전화 연결이라니 이 시간대에 하는 전화 연결은 너무너무 멋진 것 같아요. 이 늦은 시간대에 다른 이들은 뭘 하고 있는지 듣기 어렵잖아요.(웃음) 렉스 오렌지 컨트리의 ‘러빙 이스 이지’ 신청해요.(웃음)저는 처음 들었을 때는 잘 모르겠지만 어느 순간 떠오르는 곡이에요. 너무 시끄럽지도 조용하지도 않고 적당히 귀여운 곡이에요.‘

하셨습니다. 제가 또 잘못 읽었나요. 릭스 오렌지 카운티

그리고 4630 님께서
’안녕하세요. 요즘 고등학교 진학을 앞둔 중3입니다. 요즘 힘들기도 하지만 잘 이겨내고 싶어요. 패닉에터 디스코의 ‘하이 옵스’ 신청합니다.‘

점점 되게 쉬운 영어인데도 이 알파벳 앞에서 조금씩 주눅 들어가는 것 같아요. 저 어떡하죠.?(웃음) 약간 아, 이게 진짜 우리 신청곡 들을게요 렉스 오렌지 카운티의 ’러빙 이스 이지‘ 그리고 패닉 앳더 디스코 ’하이 옵스‘

[0055:25~] Rex Orange County – Loving Is Easy (렉스 오렌지 카운티 – 러빙 이스 이지)

Panic! At The Disco – High Hopes (패닉 앳 더 디스코 – 하이 옵스)

[00:5:51~] 코너 – 숲의 노래

오늘 밤 여러분들을 위해서 제가 준비한 노래는요. 이주영의 ’조금 늦은 이야기‘라는 곡입니다. 어제도 음악의 숲에서 이 같은 앨범에 더블 타이틀 곡인 나도라는 곡이 나왔었는데요. 최근에 제가 들었던 음악 중에서 가장 좀 마음을 좀 무너트렸던 그런 곡이어서
오늘 꼭 끝 곡으로 듣고 싶어서 가지고 와봤습니다. 정말 얼마 전에 나왔던 앨범의 더블 타이틀 곡 중에 한 곡이고요.

많은 분들이 또 이 노래 들으시면서 가사를 들으시면서 또 공감하실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자, 그럼 저는 이주영의 ’조금 늦은 이야기‘ 들려드리면서 오늘 여기서 인사드릴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구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56:49~]이주영 – 조금 늦은 이야기

sns


191125(월)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set list

  • [00:02:18~] 이상은 – 넌 아름다워
  • [00:07:05~] The Vamps – Personal (Feat. Maggie Lindemann)
  • [00:13:36~] 케이시 (Kassy) – 그때가 좋았어
  • [00:00:00~] 옥상달빛 – 그대로도 아름다운 너에게 (다시듣기에서는 나오지 않음)
  • [00:16:00~] 마산상회 – 다시 시작이야
  • [00:18:25~] 적재 – 잘 지내
  • [00:38:59~] 천우희 – 흔들리는 꽃들 속에서 네 샴푸향이 느껴진거야
  • [00:42:05~] The Chainsmokers – Paris
  • [00:44:29~] Liam Payne – Stack It Up (Feat. A Boogie Wit da Hoodie)
  • [00:47:26~] 이주영 – 나도
  • [00:53:19~] 검정치마 – 나랑 아니면
  • [00:00:00~] 토마스쿡 (thomascook) – 우리, 흔적도 없이 (다시듣기에서는 나오지 않음)
  • [00:58:58~] 아이유 – Blueming
  • [00:00:00~] 예리 (YERI) – 스물에게 (Dear Diary)
  • [01:00:15~] 유승우 – 서울 살이

talk

데뷔와 동시에 폭발적인 관심과 사랑을 받던 이 뮤지션은요. 어느 날 한 대학 교수로부터 편지 한 통을 받게 됐습니다. 뮤지션 캐럴 킹의 음반이 동봉된 그 편지엔 이렇게 쓰여 있었죠. 

이 뮤지션은 자기 인생을 노래하는 아티스트인데 당신도 이 사람처럼 됐으면 좋겠다.사실 이 뮤지션도 비슷한 고민을 하던 참이었습니다. 당시 라디오를 진행하던 이 뮤지션은 신촌블루스, 한영애, 어떤 날 같은 여러 뮤지션을 만났는데요. 그들 앞에 설 때마다 자신이 너무 초라하게 느껴졌죠. 그들은 뮤지션. 자신은 가벼운 연예인. 계속 그렇게 살다간 그들 같은 뮤지션이 못 될 것 같았습니다. 

아무 고생 없이 어느 날 스타가 된 자신. 그러면 안 될 것 같았죠. 자기 길을 0부터 걸어가는 과정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다 내려놓고 0부터 시작하기로 했죠. 이 뮤지션. 바로 이상은 씨인데요. 

오늘 하루가 스스로의 의지로 뗀 한 걸음이었길 바라는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2:18~] 이상은 – 넌 아름다워

11월 25일 월요일 밤.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의 첫 곡으로 이상은의 ‘넌 아름다워’ 들으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에 숲지기 DJ 정승환이구요.

처음에 이상은 씨는 노래하는 사람이면 다 노래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대요. 그 안에서 자기표현이 얼마나 중요한지. 자기 길을 찾아서 가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몰랐는데요. 결국 자기 길을 가기로 한 이상은 씨는요. 아무도 보는 안 보는 데서 노래 연습을 할 때가 가장 행복했다고 합니다.

처음에 시작할 때는 지금의 이상은 씨 자신을 전혀 모르셨겠네요. 

너무나 본인만의 색깔이 뚜렷한 이미 그런 뮤지션이신데 처음엔 또 나름대로의 고민이 있으셨겠죠. 

이런 분들의 이야기를 들으면 끝이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나도 이렇게 고민을 하는데 내가 동경하고 좋아하는 뮤지션들은 나와 똑같은 어쩌면 나보다 더 심한 그런 고민을 하고 있는 것 같아서 끝이 없구나. 그런 생각이 들기도 하고 더 반갑기도 하고요. 그런 이야기들이 나도 할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 

[00:04:08~] 

3104 님께서

‘그 당시에도 여자 솔로 가수로 굉장했지만 스타로서의 인기보다 자기 곡을 만들고 부르는 뮤지션의 길을 걸었다는 게 충격적이더라고요. 현재 활동했더라도 여덕들 엄청 끌어 모을 느낌이에요. 저는 상은 언니를 뒤늦게 영상으로 접한 팬이랍니다. 얼마 전 나온 앨범도 너무 멋져요.’ 

하셨어요. 얼마 전에 또 앨범이 나왔죠. 그 앨범의 타이틀곡을 오늘 이렇게 오프닝 곡으로 들었는데 그때 당시에 이상은 씨의 모습을 제가 알지는 못합니다만 엄청났다 라는 것. 역시 좀 들었거든요. 쉽지 않은 선택 또 그 길을 가시는 게 이미 그것부터가 참 존경스러운 것 같습니다.

[00:05:08~] 

3115 님께서

‘숲디~ 주말에 뭘 했길래 이렇게 코가 막혀서 왔어요. 스포 해 주세요. 스포.’ 

하셨는데 그냥 숲디, 스포해 주세요. 죠? 주말에 뭘 했는지 안 궁금하시죠?(웃음) 

주말에 뭐. 그냥 늘 하던 것들 했죠. 라디오도 (웃음) 매일 이렇게 만나고 있고. 저 365일 만나고 있잖아요. 여러분. 코가 막혀~ 그러네요. 저도 모르고 있었는데 코가 왜 막혀 있지? 아무튼. 

스포는 뭐, 제가 얼마 전 저의 그 팬들 모여 있는 공식 커뮤니티에서 아주 대형. 대형 스포를 해서 많은 분들이 또 몸 둘 바를 모르고 계실 텐데. 제가 무려 그 곡 이번에 나올 곡에 후렴 멜로디를 가르쳐 드렸어요. 

이거 정말 말도 안 되는 스포 아닌가요? 물론 텍스트로 적었지만.(웃음) ‘따라라라’라고 적었지만 스포는 뭐 곧 또 나오겠죠. 틈틈히 하겠습니다. 

자, 오늘도 음악의 숲 두 시간 동안 생방송으로 함께 하겠습니다. 

<심야 정담 어디선가 듣고 있을 너에게> 오늘도 어디선가 듣고 있을 여러분과 즉석 전화 연결을 해볼 텐데요. 저랑 도란도란 이야기하고 싶은 분들은 먼저 문자 보내주세요. 전화 연결된 분께는 소정의 선물을 드립니다.

문자번호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을 함께 걷고 계십니다.

[00:07:05~] The Vamps – Personal (Feat. Maggie Lindemann) (더 뱀프스. 피처링 매기 린데만 – 퍼스널)

더 뱀프스. 피처링 매기 린데만의 ‘퍼스널’ 들으셨습니다.

[00:07:30~]

4825 님의 신청곡이었어요.

‘오늘 꽤 날씨가 좋았잖아요. (그래요?) 그래서 겸사겸사 시골에 가서 김장도 했어요. 아무래도 저 김장에 소질이 있는 듯. 공복에 김치 먹었는지 너무 먹었는지 아직도 속 쓰려서 약 먹고 누웠어요. 또 뱀프스의 ’퍼스널‘를 신청해요. 제 최애 곡’ 

하셨습니다. 아이고! 김장. 그래도 그 공복에 김치를 너무 먹어서 속이 쓰리다고 하시는데 얼마나 드셨으면 속이 쓰릴 지경일까요? 

아, 근데 이제 김장을 많이 하시는 거 같더라고요. 주변에 저희 어머니께서도 이제 김장하신다고 슬슬 준비하시는 것 같던데. 아무튼. 이번 김치가 맛있었으면 좋겠습니다.(웃음)

[00:08:30~]

5102 님께서

‘팟케스트로만 듣다가 생방은 처음이네요. 저는 요즘 수영을 배우고 있어요. 오늘은 처음으로 배영을 배웠는데 물이 무서우면서도 30대의 무언가를 새로 배운다는 게 너무 설레고 재밌더라구요. 숲디는 수영 잘 하시나요?’

저 같은 경우에는 생존 수영을 합니다. 생존 수영을. 제가 정규로 배운 게 아니라 바다에서 수영을 했었는데 첫 수영이었어요. 근데 어떻게 우연치 않게 바다에서 수영을 하게 돼서 그것도 굉장히 깊은 바다였거든요. 아는 형님이 이제 수영 가르쳐 준다고 갑자기 바다로 데리고 와서 수영을 했는데 살아야겠다는 마음으로 헤엄치게 되더라고요.(웃음) 그래서. 사실 수영 못해요. 또 쉽게 말하면 못하는데 그때의 경험이 있는 정도? 

근데 좀 이렇게 수영장에서 수영을 배워보고 싶긴 하더라구요. 바다는 좀 그래도 몸이 뜨기 편한데 오히려 수영장에서 몸이 잘 안 뜨는 거 같아서. 그래도 30대에 무언가를 새로 배운다는 게 설레고 재밌다고 하시니까 괜히 제가 막 더 응원하고 싶은 거 있죠. 

[00:09:59~] 

9757 님 

‘숲디! 저는 흰 옷을 입으면 꼭 뭐를 꼭 흘려야 되나 봐요. 오늘도 저녁을 먹으려고 준비하다가 아니 글쎄, 빨간 양념이 흰 옷에 파박 튄 거 있죠. 휴~ 생각해보면 매번 흰 옷을 입을 때마다 높은 확률로 뭐를 꼭 묻히곤 했는데 저만 그런가요? 많이들 그러시죠?’

그냥 평소에 늘 묻히던데 흰 옷이어서 그날 그냥 티가 나는 거 아닐까요? 

저도 뭐 이렇게 음식 먹다가 되게 튀는 거 되게 싫어하는데 흰 옷 입을 때 마다 꼭 무언가를 묻힌다면 정말 말 그대로 흰 옷을 입을 때마다 뭔가 묻히는 걸 수도 있고, 늘 묻혀왔는데 흰 옷이어서 그게 안 보이던 게 보이는 걸 수도 있고. (웃음) 아무튼. 흰 옷을 입을 때 좀 더 조심을 해야겠죠. 뭐 당연한 거지만. 어려워요.

[00:11:08~]

이보희 님

‘안녕하세요. 숲디, 전 오늘 밀린 숙제하는 기분으로 미뤘던 건강검진을 하고 출근했는데요. 글쎄 키도 1cm나 더 크게 나오고 시력은 전보다 더 좋은 1.3으로 나온 거 있죠. 그리고 체중도 저번보다 더 적게 나와서 진짜인가? 하며 의심했어요. 뭔가 웃기면서도 요새 피부는 거칠고 목이랑 어깨가 아파서 고생하는데 살짝 웃퍼지더라구요. 케이시에 ’그때가 좋았어‘ 노래 신청하고 가요. 신청곡 틀어주면 좋겠다.’

하셨네요. 그래도 이렇게 시력도 좋게 나오고, 키도 더 크게 나오고, 몸무게도 적게 나오고. 다행이네요. 요즘에 또 많이 고생하신다고 하는데 그때가 좋았다고 케이시에 ‘그때가 좋았어’ 신청하실 줄은 몰랐습니다만 알겠습니다.

[00:12:10~] 

한여경 님 

‘숲디~ 오늘 기분이 우울하네요. 이 세상 모든 악플이 사라졌으면 좋겠어요. 가만히 보면 세상 사람들의 일부는 본인의 화를 풀 곳을 찾아 모르는 사람에게 쏟아내는 것 같아요. 이제는 더 이상 상관없는 사람들에게 상처받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네요. 신청곡을 신청곡은 옥상 달빛의 ’그대로도 아름다운 너 너에게‘ 입니다.’

그쵸. 우리 한여경 씨가 말씀하신 것처럼 됐으면 참 좋겠네요. 저도 뭐 이렇게 바라는 것만으로도 이루어질 수는 없겠지만 같은 마음이라고 이렇게 나눌 수 있는 작은 용기. 그리고 또 표현들이 더 많이 생겼으면 좋겠습니다.옥상달빛의 새 싱글이 나왔는데 이 노래 또 신청하신 분이 있네요. 

[00:13:15~] 

이나라 님께서 

’옥상달빛의 ’그대로도 아름다운 너에게‘ 신청합니다.’ 

하셨어요. 자 그럼 우리 신청곡들 같이 들으시죠. 이보희 님의 신청곡 케이시의 ‘그때가 좋았어’ 그리고 한여경 님의 신청곡 옥상달빛의 ‘그대로도 아름다운 너에게’

[00:13:36~] 케이시 (Kassy) – 그때가 좋았어

[00:00:00~] 옥상달빛 – 그대로도 아름다운 너에게 (다시듣기에서는 나오지 않음)

[00:13:58~] <밤에 산책자들>

나는 처음으로는 안 돌아가요. 처음으로 돌아가서 다시 시작하지 않고 넘어진 데서 다시 시작하죠. 처음으로 돌아갈 시간이 없다고 느끼니까요. 그러니까 실패하면 실패한 데서부터 다시 시작하면 돼요. 지금도 봐요. 여기 옷이 해졌잖아요. 그럼 해진 데서부터 시작하는 거예요.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나는 만사에 꼭 이래야만 한다는 법은 없다고 봐요. 예를 들어 내 얼굴을 보세요. 이건 실수에 의한 작품이라고요. 적어도 미녀 배우라는 기준에는 미달이죠. 그래도 나는 실수를 만회해보겠다는 마음으로 살아왔어요. 지금은 이런 얼굴을 오히려 개성 있다고 말하는 시대지만 사십 년 전에는 시녀 배역도 못 맞는 얼굴이었죠. 그럼에도 내가 이렇게 살아남은 건 실수를 어떻게든 살리려 했기 때문이에요.

[00:16:00~] 마산상회 – 다시 시작이야

마산상회와 고은의 ‘다시 시작이야’ 들으셨습니다. 

<밤에 산책자들> 오늘은 일본 배우 키키 키린의 ‘그녀가 남긴 120가지 말’ 중에서 읽어드렸어요. 키키 키린은 ‘걸어도 걸어도’, ‘태풍이 지나가고’ 같은 영화에 출연한 우리나라에도 잘 알려진 일본의 배우죠. 작년에 이제 세상을 떠나셨는데요. 이후 생전에 인터뷰에서 했던 말들을 모은 책이 바로 오늘 읽어드린 ‘그녀가 남긴 120가지 말’입니다. 

‘실패하면 실패한 데서부터 시작하면 된다.’, ‘만사에 꼭 일해야만 한다는 법은 없다.’ 듣기만 해도 위로가 되는 그런 말들인 거 같습니다.이 시간쯤 되면 하루를 좀 돌아보실 텐데요. 작거나 크거나 실수 한두 가지쯤 있으실 수도 있겠죠. 그걸 토대로 그걸 그대로 이제 두지 말고 거기서 그냥 이렇게 시작하는, 다시 시작하는, 생각해보면 다시 처음부터 시작할 필요가 있었나? 이런 생각이 들기도 했어요. 

이 글을 읽으면서 그래! 실수한 그 자리부터 다시 딛고 일어서서 그 실수를 토대로 잘 이렇게 이끌어 헤쳐 나가면 되지 않나? 그런 생각도 들고.

[00:17:42~] 

3523 님께서 

‘그러게요. 모든 걸 되돌리고 만회하려는 건 참 헛된 것 같아요. 해진 옷 기우고 꿰매가며 입는 거죠.’

그러게 말이에요.

[00:18:02~]

이어서 들을 노래요. 적재 씨 이번에 새 싱글 나고 신청하신 분이 있네요. 

최다인 님께서 

‘적재 ’잘 지내‘ 신청해요. 적재 님 신곡 좋더라고요.‘ 

하셨네요. 자 우리 그러면 이 노래 같이 들을까요? 적재의 ‘잘 지내’

[00:18:25~] 적재 – 잘 지내

적재에 ‘잘 지내’ 들으셨습니다. 이번 순서는요. 우리 요정들과 즉석 전화 연결해보는 시간이죠.

[00:18:50~] <심야 정답 어디선가 듣고 있을 너에게>

한 번 또 시작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00:19:03~]

먼저 4810 님 

‘숲디~ 전 키가 아담 사이즈라 롱패딩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편이에요. 그래서 오늘도 꽤 추웠지만 새로 장만한 숏 패딩을 입고 출근을 했어요. 그런데 패딩이 너무 빵빵해 보였는지 사람들이 저더러 마동석이냐고 놀리더라구요. 저 여잔데 말이죠. 입으면 근육질 몸매가 돼버리는 제 숏패딩 이제 어쩌죠?’

좋네요. 뭐. 듬직해 보이고, 따뜻해 보이고, 빈틈없어 보이고 얼마나 좋아요. 진짜 근데 요즘 같은 날에는 뭐 멋이고 뭐고 따뜻하게만 입으면 최곤 거 같아요. 저도 뭐 그 요즘에 롱패딩을 입는데 그냥 두껍고 따뜻한 게 그냥 최고인 것 같아요. 정말 너무너무 추워요. (웃음)

[00:20:06~]

4896 님 

’숲디! 저는 오늘 자취방을 정리하고 본가로 내려왔어요. 정 들었던 집을 떠나서 너무 섭섭하네요. 힘들었던 하루 끝에 힐링이 되었던 조명과 라디오 숲디 목소리 잊지 못할 거예요. 앞으로도 계속 숲디 요정이 될 거지만 더 이상 그 방에서 하루를 마무리하지 못한다는 생각에 센치해졌네요. 숲디와 통화하며 이 기분 나누고 싶어요.‘

하셨습니다. 이사를 본가로 잠깐 내려와 계신 우리 4890 님. 

연결 한 번 해보겠습니다. 

숲디 : 여보세요? 주무시나요? 안녕하세요? 헬로우? 

지금 전화가 연결이 안 되는데 어떡하죠? 갑자기 주무시는 건 아닌가? 그 자취방에 대한 아쉬움, 미련, 슬픔 때문에 혹시 좀 슬픔에 젖어 계시는 게 아닌가? 전화 연결되는 대로 바로 다시 연결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런 경우도 처음이네요. 아니면 뭐 전화 연결이 잘못된 걸 수도 있구요. 근데 살면서 다들 그 이사 같은 거 다 한 번씩 해보잖아요. 자칫 방은 또 의미가 남다르긴 하겠지만. 저는 이사를 할 때마다 그 정 들었던 집들을 떠나는 게 마냥 아쉽더라고요. 그래서 괜히 막 첫 번째 그 집이 막. 연결됐다고 합니다. 

숲디 : 여보세요?

요정 : 여보세요?

숲디 : 네. 안녕하세요. 

요정 : 안녕하세요. 

숲디 : 전화 연결이 좀 잠깐 안 됐던 것 같습니다. 

요정 : 아~ 아아.

숲디 : 우리 먼저 음악 숲 듣고 계시는 우리 분들께 자기소개 좀 부탁 드릴게요.

요정 : 네. 안녕하세요. 저는 25살. 구예은입니다.

숲디 : 구예은 씨.

요정 : 구예은이요.

숲디 : 네네. 안녕하세요. 오늘 인사 잘 하셨나요?

요정 : 네. 잘했어요.

숲디 : 본가가 어디예요? 어디서 어디로 가신 거예요?

요정 : 저 원래 안양 살았는데 강릉으로 내려왔어요.

숲디 : 강릉. 무려 강릉까지. 그렇군요. 진짜 자취방이면

요정 : 네.

숲디 : 또 다른 이제 가족들과 살았을 때 이사했던 집들과는 또 의미가 다를 것 같은데 많이 아쉽겠어요.

요정 : 네. 저 이제 대학교 생활하면서 살았던 집이니 만큼 친구도 놀러 왔고 추억들이 있잖아요. 그래서 약간 자취방 정리하는 게 진짜 대학 생활을 마무리하는 느낌.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숲디 : 그러면 그 자취는 얼마나 되신 거예요? 가족들과 떨어져 지내신 지가 얼마나 되신 거예요?

요정 : 20살 때부터 했으니까. 

숲디 : 5년이 됐구나. 

요정 : 5년? 네네. 그런 것 같아요.

숲디 : 그래요. 그럼 우리 잘 이렇게 지내시다가 본가로 내려가신 특별한 이유가 있으실 텐데 어떤 걸까요?

요정 : 이번에 제가 졸업을 하고 8월에 졸업했어요. 

숲디 : 네네. 8월에?

요정 : 네. 그래서 내년 1월에 아일랜드로 워킹홀리데이를 가게 됐거든요.

숲디 : 아일랜드로요.

요정 : 그래서 가기 전에 가족들이랑 있으면서 준비를 하려고 집도 계약 완료됐고 해서 이럴게 됐어요.

숲디 : 가기 전까지 가족들이랑 더 시간 보내고 하시려고. 

요정 : 네네. 

숲디 : 요새 워킹홀리데이 가는 국가가 되게 많던데 특별히 아일랜드를 선택하신 이유가 있으실까요?

요정 : 제가 올해 1월에서 2월 방학 동안 학교에서 어학연수를 갔었거든요. 영국으로.

숲디 : 으음~네.

요정 : 근데 이제 평소에 그냥 미국 영어 이런 데 관심이 많아서 그쪽 공부만 하다가 영국이라는 나라를 가면서 유럽에 지내면서 그쪽에 있었을 때 기억들이 되게 좋았거든요. 그래서 이번에 마침 아일랜드 신청 기간이기도 했고 해서 가게 됐어요.

숲디 : 어떤 특별한 좋은 기억을 갖고 계신가요? 영국에서.

요정 : 일단은 영국에 가기 전에 제가 작년 연말쯤에 개인적으로 좀 힘들었거든요. 그런 시간을 보냈었는데 그래서 이제 영국에 이제 어학연수 단기 어학연수 합격했다고 들었을 때도 별로 가기 전에 기대하는 마음이나 설레는 마음이 없었어요. 그냥 여행이라든지. 영어 공부를 한다든지. 그런 것보다는 이제 유럽이라는 곳은 아예 다른 곳이잖아요. 그러니까 한국에 계속 있으면 계속 지금 갖고 있는 고민이나 이런 생각들을 계속하고 계속 현실에 부딪혀야 되는데 이제 아예 새로운 곳에서 저 아는 사람 없이 있으면 좀 나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겠다. 이런 생각에 조금 약간 뭔가 도피하는 그런 기운이 있었거든요. 그냥 도피하는 피난처 같은 느낌. 근데 거기 갔을 때 약간 좋은 사람들 되게 많이 만나서 하루하루 선물 같은 그런 날을 보냈었거든요. 그래서 기대하지 못했던 그런 것들이… 

숲디 : 전혀 새로운 공간에서 오히려 조금 이렇게 그곳을 좀 적응하는 시간 덕분인지 이렇게 또 잊기도 하고. 

요정 : 네. 

숲디 : 조금 그러면 추슬러졌나요? 이제는 그 마음들이? 

요정 : 지금은 많이 괜찮아졌어요. 그래서 다시 한 번 가고 싶은 것 같아요.

숲디 : 방금 전에 거기서 좋은 사람들을 만났다고 얘기하셨잖아요. 

요정 : 네네.

숲디 : 어떤 좋은 사람들이었는지. 특별히 기억에 남는 친구가 있으신지.

요정 : 기억에 남는 친구가 있긴 한데.(웃음)

숲디 : 되게 재밌는 친구였나 봐요? 

요정 : (웃음) 아니, 아니요. 이게 제가 두 달 정도 있었는데 그 시간 동안 어떤 분을 만났는데 그분이랑 잠깐 사귀었거든요. 

숲디 : 그분이랑요?

요정 : 네네.

숲디 : 그 짧은 시간에요? 되게 화끈한 분이신가 봐요.(웃음)

요정 : 아니요. (웃음)

숲디 : 아무튼. 그래서?

요정 : 근데 약간 그때는 제가 저 자신한테도 자신이 없고 이런 상태였는데 그냥 그런 모습을 약간 좋아해 주는 사람을 만나고 아예 기대 못했던 그런 곳에서. 그러면서 제가 그곳에 있으면서 그동안 힘들었던 거 보상받는 느낌? 그런 게 좀 있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지금도 조금 고마운 마음. 고마운 마음이 있는 것 같아요.

숲디 : 그러니까 그분과는 정리가 된 상황인 거죠? 

요정 : 네네네. 

숲디 : 잊지 못하겠다. 

요정 : 네. 

숲디 : 되게 인생이 좀 힘든 시기였고 그거를 좀 아까 우리 표현하시기를 도피하듯이 도망쳐 온 곳에서 누군가를 만났고 또 그 짧은 시간 안에 연애를 또 하고.

요정 : 네.

숲디 : 아마 평생 잊지 못할 순간이실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일랜드로 이제 곧 워킹홀리데이를 가실 텐데 이번에도 역시 좀 마음이 좀 여러모로 복잡하실 것 같아요. 가족들이랑 막상 또 같이 있어 보니까 느낌도 다를 것 같고. 어때요?

요정 : 일단은 설레는 마음도 있긴 하지만 근데 제가 또 외로움도 많이 타서 가면 또 잘 적응해서 잘 할 수 있을까? 가면 일도 구해야 되는데 일을 할 수 있을까? 이런 저런 고민이 많은 건 맞는 것 같아요.

숲디 : 어학연수 다녀와서는 어떤 일을 하고 싶으신가요? 워킹홀리데이에. 워킹홀리데이.

요정 : 다녀와서요? 

숲디 : 네.

요정 : 저는 조금 워킹홀리데이에 가서 어떤 일을 하고 싶은지요? 

숲디 : 가서도 그렇고 다녀와서는.

요정 : 다녀와서요? 저는 다녀오면 좀 생뚱맞을 수도 있는데 심리상담사가 하고 싶어서요.

숲디 : 심리상담사?

요정 : 그래서 갔다 오면 대학원에 진학할 생각이에요.

숲디 : 그게 되게 쉽지 않은 일이라고 하는데 대단하시네요.

요정 : 그냥… 많이 하고 싶은 것 같아요.

숲디 : 특별히 그 어떤 직업을 꿈을 갖게 된 계기가 있으시다면.

요정 : 일단은 뭐 마음에 그런 제 주변에도 그렇고 그런 고민이나 이런 친구들의 마음을 대화하는 것도 좋아하기도 하고 또 제가 힘들었을 때 있다고 했잖아요. 작년에. 그때 제가 상담을 받았었거든요. 그런데 상담을 오랜 시간 받으면서 느꼈던 게 심리 상담사라는 직업이 우리가 진짜 아프면 그냥 감기 걸린 병원에 가듯이 심리상담사라는 직업도 어쩌면 그 사람의 생명을 살릴 수 있는 직업일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숲디 : 그러네요.

요정 : 그러면서 진짜 이거 일 내가 진짜 해보고 싶다. 

숲디 : 그때부터 이제 그 꿈을 갖게 된 거네요.

요정 : 네네네. 

숲디 : 네. 알겠습니다. 근데 그 자취하실 때 항상 라디오를 들으셨다고 들었어요.

요정 : 네. 맞아요.

숲디 : 그리고 또 MBC 라디오를 항상 들으셨다고.

요정 : 네. (웃음) 맞아요.

숲디 : 왜 MBC 라디오만 쭉 들으신 거예요? 특별한 이유가 있어요?

요정 : 제가 중학교 2학년 때 라디오에 엄청 빠져 있었거든요. 근데 그때 나왔던 라디오가 태연, 강인에 ’친한 친구‘ 타블로의 ’꿈꾸는 라디오‘ 이런 거였거든요. 근데 작년에 그냥 한참 외로울 때 생각하다가 옛날에 라디오 진짜 많이 좋아했었는데 생각이 들어서 그때도 MBC를 되게 좋아해서 듣기 시작했거든요.

숲디 : MBC에 대한 그 추억이 있으시구나.

요정 : 네네. 맞아요.

숲디 : 그래서 또 듣고 계시는구나. 아니 그 작가님께 전해 듣기로는 저녁 6시부터 쭉 듣는다고 하셨는데.

요정 : (웃음) 맞아요.

숲디 : 제일 좋아하는 프로그램이 뭐예요?

요정 : 음악이 숲이요.

숲디 : 또 이렇게. 답정너였죠. 제가. 그건 좀 이렇게 뭐랄까요? 형식 치례일 수도 있으니까. 음악의 숲에서 제일 좋아하시는 코너가 특별히 있을까요?

요정 : 저는 오프닝 제일 좋아해요.

숲디 : 오프닝을?

요정 : 네. 

숲디 : 오~왜요?

요정 : 제가 약간 갬성…

숲디 : 아! 갬성.

요정 : 네네. (웃음) 근데 그 딱 그 노래랑 센티멘탈 시너리 노래랑 숲디의 명언 같은 나레이션? 그게 좋았어요.

숲디 : 무슨? 무슨 나레이션이요? 명언 같다고요? (웃음)

요정 : 네. 명언. 명언(웃음)

숲디 : 네네. 명언.

요정 : 뭔가 이렇게 생각하게 되는?

숲디 : 아! 그렇구나. 

요정 : 네. 

숲디 : 그래요. 또 이렇게 음악의 숲을 아껴주시니까 오프닝 좋아하시는 것도 좀 되게 새롭기도 하고 그럼, 라디오 말고 혹시 뭐 다른 취미 같은 게 있으신가요?

요정 : 취미요? 어~ 약간 취미. 그냥 제가 매일매일 하고 있는 그런 게 있긴 한데 그게 제가 매일매일 하루에 제가 인상 깊은 순간이 있잖아요. 기억하고 싶은 순간. 그 순간을 딱 1초만 촬영을 하는 거예요. 핸드폰으.

숲디 : 오~~

요정 :  딱 비디오를 딱 찍는 거거든요. 그러면 1년이면 365초잖아요. 그러면 한 6분이고. 그러면 저희 20대는 거의 1시간이잖아요.

숲디 : 하루에 하나씩 꼭 찍는 거예요? 1초씩? 

요정 :  네. 꼭.

숲디 : 이야. 멋있다. 그거 되게 괜찮네요. 이렇게 한 해를 쭉 6분으로 돌아보는 거네요.

요정 : 네네네. 아니 하루에 1초니까. 그쵸.. 1년에? 네… 아무튼.

숲디 : 맞을 거예요. 저 수학 못하지만. 아무튼. 그래요. 우리 벌써 시간이 또 이렇게 마칠 시간이 벌써 이렇게 다가와 가지구. 우리 마지막으로 생각나는 사람이 있으시면 짧게 한마디 전해주세요. 가족 분들도 좋고 우리 영국에서 만난 그분도 좋구요.

요정 : (웃음) 저는 미래에 저 자신에게 할게요. 

숲디 : 곧 워킹 홀리데이를 떠날?

요정 : 네. 워킹 홀리데이에서 고생하고 있을 나야, (숲디 웃음) 뭐, 그 순간 아무리 행복하고 아무리 슬프더라도 영원하지 않은 순간이니까 후회 없이 잘 하자.

숲디 : (웃음) 알겠습니다. 깔끔하게 또 해주셨네요. 우리 혹시 듣고 싶으신 신청곡 있으세요?

요정 : 네 .저 그 체인스모커스의 ’페리스‘ 듣고 싶어요.

숲디 : 체인스모커스의 ’페이스‘

요정 : 네. 페리스요.

숲디 : 아, 페리스. 알겠습니다. 페이스라는 줄 알고. 네 알겠습니다. 그러면 우리 구예은 씨와는 여기서 그 전화 연결을 마치도록 하구요. 워킹 홀리데이 정말 잘 다녀오시길 바랄게요. 건강한 모습으로 또 음악의 숲 듣고 계시면 자주 놀러 와 주시고요. 감사합니다.

요정 : 감사합니다.

[00:34:21~]

0406 님께서 

’저도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어학연수하고 한국 돌아왔는데 아일랜드 워홀 가신다니 반갑네요.‘ 

하셨어요. 아무튼 모쪼록 잘 다녀오시길 바라구요. 

저는 잠시 후에 1시에 3부로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

[00:35:43~] <내 얘기 같은 드라마>

범수 : 그리고 또 해결해야 할 일이 있어요.

진주 : 또… 뭐요? 

범수 : 나요. 작가님 좋아하는 내 마음이요. 그냥 좋아하는 게 아니라 해결해야 할 만큼 내가 좋아해요.

고백이다. 이건 전에 드라마를 같이 하자고 할 때랑 차원이 다르다. 그때 남자는 이렇게 말했었다. 난 택배 받는 것도 좋아하고, 식당에서 메뉴판 보는 것도 좋아하는데 그거랑은 비교도 안 될 정도로 이 일을 좋아해요. 무엇보다 소중히 소중한 이 일을 작가님과 하고 싶다는 거예요. 

물론 그때도 여자는 설렜다. 살면서 정식으로 처음 받아보는 일하자는 제안이었으니까 공모전에서 탈락한 자신의 첫 대본을 살릴 수 있는 기회였으니까. 그런데 이건 전혀 다른 기회다. 사랑하는 사람을 만났다는 어마어마한 기회.

여자는 사랑 촬영하는 드라마를 좋아했지만 실제로 할 일은 없다고 생각했다. 시작할 땐 사랑하는 마음을 들춰보다가 시작하면 미워하는 마음을 들춰보는 그런 거. 하고 싶지 않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고백을 들은 지금. 가슴이 폴짝폴짝 뛴다. 앞으로 올 시간에 대한 기대가 지난 시간에 대한 두려움을 앞질러 버렸다. 더군다나 이 남자가 이렇게 말하고 있지 않은가. 제가 할게요. 가해자 제가 한 번의 사랑의 가해자가 되어 보겠습니다. 

사랑은 변할지라도 고백의 순간엔 매번 설레고 마는 <내 얘기 같은 드라마> 

’멜로가 체질‘이었습니다.

[00:38:59~] 천우희 & 안재홍 – 흔들리는 꽃들 속에서 네 샴푸향이 느껴진거야 

천우희와 안재홍의 ’흔들리는 꽃들 속에서 내 샴푸 향이 느껴진 거야‘ 들으셨습니다. 드라마 ’멜로가 체질‘의 OST였죠.

<내 얘기 같은 드라마 >오늘 들려드린 드라마는요. ’멜로가 체질‘이었습니다. 

올가을엔. 올가을에 방영한 드라마였죠. 시청률은 그렇게 높지 않았지만 이 드라마의 열혈 마니아들이 참 많았어요. 

이 드라마를 쓰기 위해서 연출 겸 대본을 맡은 이병헌 감독은 7년치 메모를 탈탈 털었다고 합니다. 오늘은 그중에서도 안재홍 씨가 천우희 씨한테 고백하는 부분 함께 했는데 뭔가 제가 고백을 듣는 것도 아닌데 좀 이렇게 괜히 막 설레고 그런 거 있죠. 조금 오그라들 수도 있는데 내가 그쪽 좋아하는 마음 해결해야 될 정도로 중대한 사항이다. 그렇게 얘기하는 게 되게 기분이 막 이상해졌습니다. 

연애의 여러 순간들 중에서도 어쩌면 좀 가장 설렐 수밖에 없는 순간이겠죠. 고백하는 순간. 지금 라디오 듣고 계시는 분들. 그때 내가 고백했을 때 혹은 받았을 때 이렇게 어떤 그 왕년의 시절을 다 떠올리시는 게 아닌가?

[00:40:40~] 

박미현 님께서 

’1시 되고 배경 음악 나오자마자 꺄아악 했네요. 얼마 전 정주행했던 완소 드라마. 육아한다고 애들 재워놓고 매일 몇 회씩 새벽까지 봤었어요. 인생작 ‘멜로가 체질’ 대사 하나하나 너무 좋았어요. OST도 최고였죠.여기 또 그 팬 분이 계십니다. 드라마 

[00:41:05~] 

7402 님도 

‘멜로가 체질이라는 드라마를 재미있게 봤는데 숲디 목소리로 드라마의 한 장면을 얘기해 주니 좋네요.’

하셨어요. 다행입니다. 일단 우리 이 코너를 유독 좋아하시는 분들이 많으신 것 같아서 일단 굉장히 뿌듯하고 더 열심히 오늘은 조금 이렇게 읽으면서 실수가 좀 있었지만 앞으로 또 주어진 시간들 열심히 또 읽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아주 갬성이 잘잘 흐르도록. 

이어지는 3부에서는 여러분들 음성 직접 들을 수 있는 <내 인생의 단 한 곡> 준비돼 있고요. 계속해서 여러분들의 사연과 신청곡도 받을게요.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구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우리 오늘 심화 정담의 주인공이셨던 고예은 씨의 신청곡 체인스모커스의 ‘페리스’ (웃음)같이 들을게요.

[00:42:05~] The Chainsmokers – Paris (체인스모커스 – 페리스)

[00:43:04~] <내 인생의 단 한 곡>

우리 인생의 페이지에 책갈피처럼 꽂혀 있는 잊지 못할 노래들. 

그 중에 단연 잊지 못하는 단 하나의 노래를 만나보는 시간이에요. 

<내 인생의 단 한 곡> 오늘은요. 

중학교 2학년 김래원 군의 <내 인생의 단 한 곡>을 들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중학교 2학년입니다. 저는 김래원이에요. 제 인생곡은 리엄 페인  ’스테킷업‘입니다. 노래가 약간 펌핑하다 그래야 되나? 제가 요즘 기말고사 기간이어서 힘들 때 자주 들으면 좋긴 해요. 노래 들으면 약간 쉬워지는 느낌. 공식 약간 이런 거 안 외워질 때 머리 그냥 비우다가 노래 듣고 하면 약간 더 잘 되는 느낌 들어요. 국어는 노래 들어도 잘 모르겠어요. 솔직히 가사는 모르겠는데 그냥 비트가 좋아서 듣는 거예요. 힙합 이런 거 진짜 좋아하는 사람들이 약간 좋아할 것 같긴 해요. 정승환 형! 리엄 페인의 ’스테킷업‘로 해주세요. 드랍더비트’

[00:44:29~] Liam Payne – Stack It Up (Feat. A Boogie Wit da Hoodie) (리엄 페인 – 스텍 잇 업)

리엄 페인의 ‘세키업. 스테킷업’. 

뭔가 욕하는 것 같은 느낌이 왜 들죠? 아무튼. 

이 노래는 중학교 2학년이신 김래원 군의 <내 인생의 단 한 곡>이었습니다. 

기말고사 기간이라 좀 힘들 때 들으면 좋고 공식 안 외워질 때 또 머리 비우려고 듣는다고 합니다. 가사는 모르지만 뭔가 뭐를 이렇게 심장을 울리는 비트가 좋아서. 근데 본인 소개하시는데 너무 귀여우시더라구요. 아까 뭐 뭐라고 했지? 

(사연자 따라하면서) 안녕하세요. 저는 중학교 2학년이에요. 저는 김래원이에요. 이건 뭐 가사는 잘 모르는데 약간 힙합 좋아하시는 분들이 약간 이런 거 좋아하실 것 같아요. 

아무튼 또 이렇게 소중한 노래 나눠주셔서 고맙습니다.

[00:45:43~] 

박선영 님께서 

‘국어는 들어도 모르겠고 비트가 좋아서 듣는…음…’

[00:45:50~] 

그리고 김지영 님께서 

‘오구오구~ 너무 귀염. 승환이 형 힙하게 답을 해주셔야 할 듯’

하셨습니다. 오구오구 너무 귀염. 이라고.(웃음) 요즘 중학교 2학년 한테 오구오구 너무 귀염. 이러면 뭐야? 이러실걸요.(웃음)

[00:46:10~] 

이재수 님께서 

‘이주영의 ‘나도’ 신청합니다. 기회가 된다면 인디 라디오 라이브 포레스트에서 만나고 싶은 뮤지션입니다.‘ 

하셨네요. 우리 그전에 그 여러분들 이 <내 인생의 단 한 곡> 항상 열려있으니까 음악의 숲 인별그램에다가 음성 메시지 남겨주세요. 지금 우리 래원군처럼. 힙합 음악도 좋구요. 어떤 음악에도 좋으니까 나눠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우리 이주영 ’나도‘ 신청하셨네요. 

저도 정말 좋아하는 뮤지션이 있고 얼마 전에 새로 나온 앨범의 더블 타이틀 곡 중에 한 곡이죠. 너무너무 좋더라고요. 근데 저는 이 ’나도‘랑 ’조금 늦은 이야기‘가 있는데 이 두 곡이 더블 타이틀 곡 이거든요. 지금 신청하신 곡이 ’나도‘인데 ’조금 늦은 이야기‘를 듣고 싶어요. 근데 이거 들을게요. (웃음) 제가 지금 의식의 흐름대로 얘기하고 있습니다. 그 노래도 꼭 들어보셨으면 해서 너무 좋아서 감동을 받았거든요. 

자! 그럼 일단 노래 듣고 오죠. 이주영의 ’나도‘

[00:47:26~] 이주영 – 나도

이주영의 ’나도‘ 들으셨습니다. 

[00:47:53~] 

1228 님께서 

’숲디~ 저 오늘 저녁으로 야호 먹었어요. 야호가 뭐게요? 헤헤. 바로 야채 호빵이에요. 숲디는 어떤 호빵 좋아해요? 숲디는 뭔가 팥 호빵을 좋아할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지금(웃음) 지금 제 옆에 호빵이 이천 쌀 호빵이 이렇게 있네요. 

지금 작가님들께서 잠깐 잠깐 나갔다 오시는 사이에 사다 주셨는데 저도 호빵 먹던 중이었습니다. 저는 야채 호빵 좋아해요. 저도 야채 호빵 좋아하고. 팥 호빵도 좋아하긴 하는데 저는 야채 호빵이 더 좋더라고요. 아까는 따끈따끈했습니다만 지금은 식어버렸네요. 

이게 이게 안에 든 게 이게 무슨 뭐가 든거지? 이렇게 달거든요. 이게 뭐라고 하죠? 앙꼬? 쌀 커스터드 크림이라고 합니다. 쌀 커스터드 크림 좀 맛있게 먹었습니다.(웃음)

[00:49:03~] 

강희정 님께서 

’버스 운전하는 남편을 두고 있어요. 항상 아무 일 없이 집에 오기를 기도합니다. 오늘 저녁 막차를 운전하고 있는 541번 버스 기사 분. 항상 라디오 들으면서 운전하는 우리 남편 김만성 씨. 조심히 안전 운전하세요.‘

얼른 또 우리 아내분의 곁으로 가서 또 함께 따뜻하게 잠드셨으면 좋겠네요. 운전 안전운전 하시구요. 라디오 듣고 계실지 모르겠습니다만 김만성 씨. 541 버스 기사분이신. 안전운전하시고 또 안전 귀가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00:49:50~] 

우리 그 남편분을 기다리시는 분이 한 분 더 계시네요. 이민철 님. 

남편을 기다리시는 건가요? 남편 분께서 기다리시는 건가요? 아. 예.

이민철 님께서 

’남편 기차역 (웃음)’ 아, 죄송합니다. 그 성함을 듣고 남편 분이신 줄 알고 

‘남편 기차역 픽업 나왔는데 술 먹고 자다가 안 내렸어요. 아 진짜 야밤에 이게 뭔 일인지. 다시 기차 타고 돌아온답니다. 이 날씨에 40분 째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과연 올까요?’ 

아이고, 어떡해. 어머. (웃음) 술 먹고 그 역을 지나치셨구나. 근데 이 시간에 다시 돌아가는 그 차가 아직 남아 있나요? 어떤 기차인지 모르겠지만. 아이고, 또 밖에서 추우신데 기다리시느라. 오시면 술 취하셨으니까 이렇게 살짝 꼬집으세요. 괘심하니까. 그 추위 조심하시고요. 정말 

[00:51:00~] 

우리 한대형 님께서 

’안녕하세요. 오늘 생애 처음 듣는 라디오입니다. 지금 병원에 누워 같이 듣고 있는데 제 사연이 나왔으면 해요. 저희는 2년 동안 만나 결혼을 하고 2019년 11월 19일 날 예쁜 딸을 출산했어요. 주민번호 앞자리가 191119여서 신기해요. 

아무것도 못 해준 제 자신이 싫었고, 진통 수치가 올라갈수록 마음이 아팠어요. 오리 인형을 쥐어줬지만 던지더군요. 머리를 토닥여 줬지만 뿌리쳤어요. 저는 쓸모가 없었어요. 그래도 아내는 씩씩하게 출산을 했어요. 아내는 병실로 실려 가는 도중에 배고프다고 했어요. 두 시간 지나고 미역국을 엄청 먹었어요. 항상 웃음기 많고 장난기 많던 내 여자 친구 정말 귀엽죠? 그냥 자랑하고 싶었어요. 

그리고 미주에게 할 말이 있어요. 이른 나이에 아프게 해서 자유를 앗아가서 미안해요. 우리 아가한테 그리고 너한테 더 특별한 남편이자, 친구가, 아빠가 될게요. 사랑하는 미주야! 고마워. 사랑해. 신청곡에 검정 치마에 ‘나랑 아니면’ 

이렇게 또 보내주셨습니다. 

‘그리고 출신으로 딸 자랑하고 싶지만 사진이 안 보내져서 패스. 괄호 치고 겁나 귀여움’

아이고. 지금 이 시간 그 이 순간 얼마나 행복하실까요? 그 요 며칠은 아마 거의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분이실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구요. 아내 분께 전하는 마음도 너무 따뜻하고 아내 분께서 꼭 이거 이렇게 들으시면서 오리 인형을 던지신 그 마음으로 손을 한번 잡아주시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우리 행복한 남자 분의 사연이었구요. 우리 대형 씨의 신청곡 검정치마의 ‘나랑 아니면’ 그리고 정혜경님의 신청곡 토마스 쿡의 ‘우리의 흔적도 없이’ 이 두 곡 같이 들을게요.

[00:53:19~] 검정치마 – 나랑 아니면

[00:00:00~] 토마스쿡 (thomascook) – 우리, 흔적도 없이 (다시듣기에서는 나오지 않음)

검정치마의 ‘나랑 아니면’ 그리고 토마스 국에 ‘우리의 흔적도 없이’ 들으셨습니다.

[00:53:49~]  

6227 님께서 

‘다음 달 2일 오전 11시에 숲디가 골디 하는 날만을 기다리고 있어요. 회사에서 10시부터 7시까지 쭉 MBC 라디오를 틀어놓는데요. 회사에서 숲디 목소리를 듣는 날은 철야를 하는 날 뿐인지라 다른 프로그램처럼 다 같이 들을 일이 없어서 아쉽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드디어 골드를 숲디 목소리로 들을 수 있다니요. 동료 분들한테 우리 숲디가 이렇게 목소리가 좋습니다. 조근조근하게 웃긴 우리 숲디 좀 들어보세요. 라고 할 수 있어서 너무너무 기대돼요.’

갑자기 부담되는데요. (웃음) 되게 열심히 해야겠구나. 

그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서 설명을 해드리자면 12월 2일에 MBC FM4U 패밀리 데이에요. 아침 7시부터 새벽 2시까지 연속 생방송인데 그 이제 음악의 숲에는. 이거 벌써 그 공개가 된 거예요? 아 그랬군요. 음악의 숲에는 이제 꿈꾸라의 박경 씨 또 자리를 해주실 거고 저는 골드에서 아주 꿀 목소리를(웃음) 또 뽐내러 가겠습니다. 

아침 시간이라 사실 오전 11시면 제가 이제 자야겠다. 하고 잠들 시간이거든요. 사실. 어떡해야할지. 패턴을 좀 미리 바꿔야 될 것 같습니다. 요즘에 막 패턴이 정말 뒤죽박죽이어서 막 뭐 제 때 잘 때도 있구요. 그리고 뭐 근 몇 달 동안 작업을 너무 라디오 생방 끝나고 이제 작업실 가서 아침까지 작업하는 게 습관이 돼서 7, 8시에 자는 게 기본이었다가 막 12시, 1시 이렇게 낮에 이렇게 자니까, 11시에 일어난 건 엄두가 잘 안 나더라구요. 

근데 또 그 시간에 또 아침 라디오에 대한 또 개인적인 어떤 로망이 또 있기 때문에 심야 라디오를 했으니까 한번 또 그날 열심히 한번 꾸며보도록 하겠습니다.

[00:56:09~] 

3349 님 

‘숲디! 한 해가 얼마 남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게 되면 지난 시간을 자꾸 되돌아보게 되잖아요. 숲디도 지난 일기들을 들춰본다고 했었죠? 저는 뭘 보는지 아세요? 음숲에 보낸 메시지를 다시 읽어봐요. 거기엔 이불 킥할만한 각종 TMI와 여행 후기와 간만에 읽은 책들과 친구와의 만남 그리고 만난 음식들까지. 정말 제 사소한 일상들이 가득 담겨 있답니다. 읽는 재미가 아주 쏠쏠해요.’

아이고. 이거 진짜 고마운 이야기네요. 음악의 숲이 일기장이 되어 될 수 있다는 게 너무너무 뿌듯하고 감사하고. 내가 그때 뭐 했지? 하면서 음악의 숲에 보냈던 메시지를 꺼내본다는 것 자체가 되게 이렇게 시간이 지나고 있구나. 또 함께하고 있구나. 이런 것도 실감하게 되네요. 고맙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남겨주세요. 음악의 숲에. (웃음)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구요.

[00:57:15~] 

2707 님께서 

‘숲디~ 오늘 친구랑 부케 액자 만드는 거 도와주고 왔어요. 요즘은 부케를 받으면 잘 말려서 액자에 담아 다시 신부에게 돌려 준다네요. 바삭바삭 잘 마른 장미를 요리조리 붙이는데 오랜만에 아트 활동을 했더니 너무 즐거웠어요. 저와는 연고가 없는 신부님이지만 행복한 결혼 생활이 되길 바라며 아이유의 ’블루밍‘ 신청합니다. 

하셨어요. 우리 음악 같이 들을까요?

[00:57:50~] 

그 전에 0200 님께서도 신청곡을 보내주셨네요. 

’숲디! 이제 곧 19살이 되는 요정이에요. 혹시 이제 수험생이 되는 저에게 해주실 조언이 있나요? 신청곡은 예리의 ‘스물에게’입니다.‘

음…제가 뭐 조언을 뭐 특별히 해드릴 건 없고요. 건강했으면 좋겠고 너무 몸 버리면서 공부하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꼭 잘 버틸 수 있고, 견디고, 또 잘 지나갈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우리 0200 님의 행복한 고3 생활이 되시기를. 어렵겠지만 꼭 그러하기를 바랄게요. 2707 님의 신청곡 아이유의 ’블루밍‘ 그리고 우리 예비고3. 0200 님의 신청곡 예리의 ’스물에게‘ 이 두 곡 같이 들으시죠.

[00:58:58~] 아이유 – Blueming (블루밍)

[00:00:00~] 예리 (YERI) – 스물에게 (Dear Diary) (다시듣기에서는 나오지 않음)

[00::59:20~] <숲의 노래>

오늘 밤 여러분들을 위해서 제가 준비한 노래는요. 유승우의 ’서울 살이‘ 라는 곡입니다. 바로 오늘 나왔던 따끈따끈한 신곡인데요. 굉장히 좀 자전적인 이야기가 담겨 있고 솔직 담백한 그런 가사가 굉장히 매력적인 그런 곡입니다. 노래를 쭉 듣는 게 좋을 것 같아서 긴 설명보다는 또 가사에 귀 기울여서 들어주시면 좋을 것 같네요. 그러면 저는 유승우의 ’서울 살이‘ 들려 드리면서 오늘 여기서 인사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고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1:00:15~] 유승우 – 서울 살이

sns


191124(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set list

  • [00:02:13~] 강아솔 – 다 고마워지는 밤
  • [00:09:34~] 조용필 – 이젠 그랬으면 좋겠네
  • [00:09:34~] 박정현 – 이젠 그랬으면 좋겠네
  • [00:13:51~] 최용준 – 아마도 그건
  • [00:13:51~] Crush – 아마도 그건
  • [00:15:58~] 시와 – 새 이름을 갖고 싶어
  • [00:21:09~] 김현철 – We Can Fly High
  • [00:21:09~] 카더가든 – Home Sweet Home
  • [00:23:18~] 정승환 – 그 겨울
  • [00:24:13~] Verandah Project (베란다 프로젝트) – 괜찮아
  • [00:27:37~] Oasis – Don`t Look Back In Anger
  • [00:32:08~] 디에이드 (The Ade) – 달라졌을까, 우리 (feat. 적재)
  • [00:32:08~] 노을 – 늦은 밤 너의 집 앞 골목길에서
  • [00:36:49~] 헤이즈 (Heize) – 만추 (Feat. Crush)
  • [00:37:49~] 멜로망스 – 입맞춤
  • [00:41:41~] 안녕하신가영 – 123 사랑
  • [00:41:41~] 장희원 – 편지
  • [00:44:59~] 잔나비 – 주저하는 연인들을 위해
  • [00:46:28~] 요조 – 화분

talk

누군가를 배웅하면서 뒷모습을 오래 바라본 적 있으세요? 아니면 누군가 바라보는 눈길이 느껴져서 가던 길을 멈추고 뒤돌아서서 손 흔든 적은 있으신가요? 친구랑 만났다 헤어지던 어느 늦은 밤 이 뮤지션에게도 이런 순간이 있었죠.서로 멀어지던 두 사람은 서로 계속 뒤를 돌아봤는데요 눈이 마주친 순간도 있었지만 그저 서로의 뒷모습을 바라보는 순간도 있었죠. 그 후 이 뮤지션은요 종종 배웅과 마중에 대해서 생각했대요. 누군가를 떠나보내면서 다녀와~라고 얘기하는 것, 누군가를 맞이하면서 어서 와!라고 인사하는 것. 이런 생각을 하면요 그 얘기를 해주는 사람이 떠나지 않고 같은 자리에 있을 것만 같아서 마음이 참 좋아진다고 하는데요.

자신의 음악도 배웅하고 마중하는 인사 같았으면 좋겠다고 하는 이 뮤지션, 바로 강아솔 씨입니다.하루의 끝에서 다녀왔냐고 어서 오라고 다정한 인사를 건네는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2:13~] 강아솔 – 다 고마워지는 밤

11월 24일 일요일 밤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오늘의 첫 곡으로 강아솔의 ‘다 고마워지는 밤’ 들으셨네요.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의 숲지기 DJ 정승환이고요, 오늘 오프닝에서 강아솔 씨에 관한 이야기를 해봤죠. 이 강아솔 씨는 자신의 음악이 마중하고 배웅하는 음악이었으면 좋겠다고 했대요. 일상에 치이다가 문득 강아솔 씨 노래를 들었을 때 어서 와 하는 느낌을 받는다면 좋겠다는 그런 바람을 갖고 있다고 합니다.

근데 참 이런 생각 자체가 참 뭐랄까요 마음이 따뜻해지는 그런 생각인 것 같아요. 누군가가 뭐랄까요, 누군가가 떠나도 머물러 있는 것 같은 느낌을 주는 그런 음악들. 그리고 사실 개인적으로 저도 노래를 부르고 어떤 이야기를 하는 사람으로서 이 제목부터가 ‘다 고마워지는 밤’ 이잖아요. 이런 음악을 만드는 사람들이 되게 개인적으로 좀 부럽더라고요. 어떤 감사한 마음을 가득 담은 노랫말을 쓰는 것. 이게 참 그 순간이 소중한 것 같아서 그런 마음을 갖는 것도 참 부럽고 그리고 그런 마음이 드는 순간을 놓치지 않는 것도 대단한 것 같고. 같은 음악 하는 사람으로서도 생각을 하게 되는 그런 또 이야기였던 것 같습니다.

오늘 1부에서는요 원곡과 리메이크 노래를 들어보는 시간이죠. <같은 노래 다른 느낌> 준비되어 있습니다.또 여러분들의 사연과 신청곡으로 함께 할 거니까요 하고 싶은 이야기 또 듣고 싶은 노래 문자 번호 #8000번으로 보내주세요.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을 함께 걷고 계십니다.[00:04:45~] <같은 노래 다른 느낌>

같은 노래라도 누가 부르느냐에 따라 느낌이 많이 다르죠. 버전이 다른 하나의 노래를 들어봅니다. <같은 노래 다른 느낌>
이 코너를 좋아해주시는 분들이 정말 많더라고요. 신청 사연도 굉장히 많이 오고. 오늘은 그 중에서 또 어떤 곡을 들어볼지 기대가 됩니다.

[00:05:23~]자 우리 먼저 9349 님
‘<같은 노래 다른 느낌> 조용필 원곡과 박정현이 리메이크한 ‘이젠 그랬으면 좋겠네’ 신청해요.’하셨네요.9349님 외에도 우리 지금 3643 님께서도 같이 신청해 주신 노래인데, 리메이크 곡 중에서 이제 뭐 대표적인 어떤 곡이라고도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조용필 선생님의 원곡인 ‘이젠 그랬으면 좋겠네’ 사실 박정현 씨 외에도 많은 분들이 리메이크를 하고 또 커버를 했지만 아마 가장 좀 많은 분들의 인상에 강하게 남아 있는 리메이크는 박정현 씨가 ’나는 가수다‘ 라는 프로그램에서 했던 버전이 아닐까 하는데요. 저도 되게 오랜만에 들어볼 텐데 오늘은 한번 처음으로 이 노래를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노래의 원곡자인 조용필 씨는요 락부터 재즈, 발라드, 트로트, 민요까지 정말 모든 장르를 소화하는 국민 가수입니다 많은 분들이 아시다시피. 또 가왕이라는 단어가 정말 잘 어울리는 분이죠. 작년에 데뷔 50주년을 맞아서 공연도 하셨고요. 예전에 히트곡으로 구성한 공연을 한 적이 있었는데 히트곡이 너무 많아서 이틀 동안 셋리스트가 안 겹쳤다고 해요. 야 이건 정말 쉽지 않은 일일 텐데. 이틀 연속으로 공연하는데 셋리스트가 다른 건 정말 힘든 거거든요 같은 셋리스트로 이틀을 공연하는 것도 힘든 일인데. 그 정도로 히트곡이 많아서 정말 말 그대로 국민 가수 가왕이라는 또 그 수식어가 손색이 없는 또 그런 분이신 것 같습니다.

‘이젠 그랬으면 좋겠네’ 라는 노래는요. 1990년에 나온 정규 12집의 수록곡입니다. 앨범에 실린 10곡 중 7곡을 작곡을 했는데 이 곡 역시 조용필 씨가 작곡을 하신 노래예요. 박주연 씨가 가사를 썼고요. 감미로운 피아노와 스트링 선율 그리고 조용필 선생님의 목소리가 어우러져서 가사를 더욱 음미할 수 있게 하는데요, 이 곡은 발매 당시에는 크게 히트하지 못한 어떤 숨겨진 명곡이었대요. 드라마 또 예능 프로그램에 흘러나와서 화제가 됐고, 특히 이제 또 우리 말씀드렸던 박정현 씨가 ‘나는 가수다’ 에서 이 곡을 불러서 정말 많은 사랑을 받았죠. 이제 세대를 다 관통하는 그런 어떤 명곡으로 자리매김 하게 된 그런 또 계기이기도 했고요.

‘이젠 그랬으면 좋겠네’ 가 이전에는 이제 부모님 세대의 명곡이었다면 박정현 씨의 리메이크 버전으로 이제 젊은 층의 사랑까지도 한 몸에 받게 됐네요. 박정현 씨는 이 곡을 듣고 노래하는 사람이 쓴 곡이라는 게 느껴졌다고 해요. 그리고 이 무대를 인연으로 2013년 조용필 선생님의 19집 앨범. 하 19집 하 정말 엄청난 숫자네요 19집이라는 말이. 정말 까마득하게 느껴집니다. 19집 앨범 Hello(헬로)의 쇼케이스에서 노래를 부르기도 했다고 하죠.

사실 얽힌 이야기를 하나 하자면 저도 예전에 한 번 박정현 선배님과 함께 이 노래를 듀엣으로 한번 불렀던 적이 있었는데 어떤 공연 어떤 예능 프로그램에서. 그때 딱 느꼈습니다 진짜 가수가 이런 거구나, 진짜 정말 참 가수란 이런 것이구나. 또 영광스럽기도 했고 부끄럽기도 했고 뭐 그랬던 순간이 있었는데 아무튼. 이렇게 이 노래에 관한 이야기를 쫙 하고 나니까 괜히 제가 대견스러워지는 거 있죠. 이런 사람이랑 내가 노래를 불렀어? 하면서.아무튼 우리 오늘은 조용필 선생님의 원곡 버전과 박정현 씨의 버전을 이렇게 두 곡을 한번 들어볼게요. ‘이젠 그랬으면 좋겠네’

[00:09:34~] 조용필 – 이젠 그랬으면 좋겠네
[00:09:34~] 박정현 – 이젠 그랬으면 좋겠네

조용필의 ‘이젠 그랬으면 좋겠네’ 그리고 박정현의 ‘이젠 그랬으면 좋겠네’ 이렇게 두 곡 들으셨습니다.
정말 원곡은 말할 것도 없는 것 같고요 그리고 박정현 선배님의 버전은 저도 정말 오랜만에 듣는데 이 노래가 나왔을 당시에 진짜 히트였잖아요. 저는 당시에 이제 집에서 주말에 TV를 보고 있었나 그랬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나는 가수다’라는 프로그램이 정말 핫했었던 기억이 아직도 나거든요 저 중학교 2 3학년 때였던 것 같은데. 거기서 뭐 누가 노래를 불렀다 하면 바로 다음 주에 학교에서 모든 친구들이 거기서 뭐 거기에 나왔던 모든 경연 곡들을 다 흥얼흥얼거렸던 그런 기억이 납니다.그중에서 진짜 기억에 가장 크게 남는 것들이 있다면 이제 박정현 선배님이 부른 ‘이젠 그랬으면 좋겠네’ 그리고 또 임재범 선배님의 ‘여러분’. 정말 그 방송을 보고 나서 학교에서 모든 아이들이 복도에서 무릎을 꿇고 있었어요. 내가 만약 괴로울 때면 누가 나를 위로해 주지 하면서. 저도 그중에 한 명이었고 아무튼.

진짜 노래가 원곡이 워낙 명곡이다 보니까 가사가 정말 굉장히 철학적인 그런 가사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소중한 건 옆에 있다고, 떠날 때부터 다시 돌아올 걸 알았지라는 그 첫 소절이 굉장히 저는 들을 때마다 좀 울림이 있는 가사인 것 같아요. 나는 떠날 때부터 다시 돌아올 걸 알았지.

자 엄청난 명곡을 두 곡을 또 이렇게 들어봤고요 <같은 노래 다른 느낌> 이번에는 또 어떤 곡을 들어볼지.

[00:11:52~]
이번에는 이재수 님께서 신청해 주신 노래입니다. ‘‘아마도 그건’ 원곡인 최용준 님 버전과 크러쉬 로꼬 버전의 ‘아마도 그건’ 비교해서 듣고 싶네요.‘ 하셨어요.

’아마도 그건‘은 이제 최용준 씨의 원곡이죠. 1989년에 발매한 데뷔 앨범 ’목요일은 비‘의 타이틀곡이고요 더블 타이틀 곡인 ’목요일은 비‘라는 노래도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최용준 씨는 솔로로 데뷔하기 전에 록그룹 태백산맥과 외인부대의 보컬이었다고 해요. 그래서 록 기반의 시원시원한 창법이 특징인데 ’아마도 그건‘이 히트하자 2집에도 이 곡을 타이틀곡으로 실었다고 합니다. 역시나 또 좋은 반응을 얻었고요.

이제 영화 과속 스캔들에서 박보영 씨가 불러서 또 익숙하신 분들도 계실 텐데 사실은 박보영 씨가 아니라 뮤지컬 배우인 홍민정 씨가 부른 거라고 합니다. 그리고 또 서영은, 박혜경 씨도 이 곡을 리메이크를 했는데요 오늘은 우리 크러쉬와 로꼬 버전으로 한번 들어볼게요.이 노래의 편곡은 필터 씨가 주로 힙합 쪽 음악을 많이 또 프로듀싱을 하시는 필터라는 분께서 편곡을 하셨고요, 록발라드에서 트렌디한 알앤비 곡으로 재탄생이 된 그런 버전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크러쉬와 로꼬. 사실 그 이름만 들어도 많은 분들이 설레하시는 그런 또 조합인데, 어떤 크러쉬의 달달한 보컬과 로꼬의 좀 담백한 랩이랄까요 그런 것들이 좀 더해져서 원곡과 또 다른 매력 또 다른 해석을 또 느끼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면 우리 바로 한번 들어보시죠.

원곡 버전인 최용준의 ‘아마도 그건’ 그리고 리메이크 버전 크러쉬 로꼬의 ‘아마도 그건’

[00:13:51~] 최용준 – 아마도 그건
[00:13:51~] Crush – 아마도 그건

최용준의 ‘아마도 그건’ 그리고 크러쉬 로꼬의 ‘아마도 그건’ 들으셨습니다.

사실 저는 원곡을 이렇게 좀 제대로 들어보는 게 또 처음인데, 저한테는 이 로꼬 크러시 버전 또 박보영 씨 버전. 사실은 박보영 씨가 아니라 이제 뭐 뮤지컬 배우이신 홍민정 씨가 부르신 노래이긴 하지만. 그 곡이 좀 익숙한 터라 오히려 원곡이 좀 낯설게 느껴진 또 그렇게 느껴졌는데 정말 발라드네요. 그러니까 약간 좀 락 베이스의 발라드, 창법이 워낙 또 그런 창법이 있으셔서.

근데 정말 같은 노래지만 정말 말 그대로 다른 느낌의 두 곡이었던 것 같습니다. 굉장히 좀 트렌디한 사운드의 재해석 완전 장르가 또 바뀌기도 했고 크러쉬와 로꼬의 버전. 이 노래 역시 이제 리메이크를 하시고 나서 차트에서도 오랫동안 머물러 있었던 기억이 또 나는 것 같고, 저도 이렇게 누나들 따라서 되게 흥얼흥얼 많이 거렸던 기억이 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좀 반가웠던 또 그런 노래였습니다.

<같은 노래 다른 느낌> 또 여러분들도 듣고 싶은 노래, 같은 노래의 어떤 다른 느낌의 곡 있으면 또 신청을 해 주세요. 문자로 보내주셔도 좋고 음악의 숲 홈페이지 또는 인별그램에 남겨주셔도 좋습니다. 자 그럼 우리는 잠시 광고 듣고 올게요.

[00:15:58~] 시와 – 새 이름을 갖고 싶어

시와의 ‘새 이름을 갖고 싶어’ 들으셨습니다. 새벽 감성 야행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함께 하고 계시구요, 오늘은 또 어떤 분들이 오셨는지 한번 볼게요.

[00:16:33~]
0735 님께서
‘늘 옥상달빛 푸른밤까지 듣고 잠드는 저였는데 정승환 님의 다정한 목소리와 멋진 선곡에 감사 인사하고 싶어 문자 남겨요. 감사합니다.’

하셨어요. 아이구 또 늦은 시간까지 이렇게 또 함께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저도. 이거 문자만 보내고 바로 주무시려고 그러시는 건 아니겠죠? 이왕 들으시는 거 틀어놓고 주무세요.

신혜숙 님‘숲디는 노래하는 목소리도 기가 막히게 좋지만 음숲에서 이렇게 말하는 목소리도 참 좋아요. 숲디는 부모님께 감사해야 할 것 같아요.’하셨습니다. 아니 뭐 또 새벽이니까 저도 나름대로 그 분위기 맞추려고 목소리도 깔고 그러는데 평소에 굉장히 가볍기 그지없습니다 (웃음) 목소리도 그렇고. 근데 진짜 말씀하셔서 그런데 저도 그 어머니께서 가끔 되게 그러세요. 너 엄마한테 고마워야 된다고 너 엄마가 그런 목소리 줬으니까 엄마 때문에 노래할 수 있는 거다 하면서. 엄마가 이렇게 우스갯소리로 엄마한테 고마워하라고 그런 얘기 하시는데 어머니도 잘 알고 계시더라고요.

자 한여경 님
‘숲디, 김현철 님 정규 10집 앨범이 나왔더라고요. 음숲에도 잠깐 말씀하신 적이 있어서 들어봤는데요 역시 시티팝의 선구자. 노래가 너무 좋더라고요. 김현철의 ’위 캔 플라이 하이‘ 신청해요. 가사에 나이는 그저 하나의 숫자일 뿐이야. 나는 나에게 선언한다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걸. 이란 구절이 멋지게 들리더라고요. 숲디 요정님들 나이는 숫자일 뿐. 내년에 한 살 먹더라도 우리 멋지게 살아요.’

새 앨범이 나오셨죠 그 정말 다양한 라인업과 함께. 정말 보면서도 또 들으면서도 아 진짜 대단하시다 그런 생각을 좀 했습니다 여러 모로. 또 한동안 음악을 앨범 좀 안 내시다가 또 오랜만에 올해 들어서 이제 또 김현철 선배님의 음악들을 좀 생각보다 자주 만나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그런 말 있잖아요. 클라스는 영원하다. 그런 또 말이 굉장히 좀 와 닿았던 그런 앨범이었던 것 같습니다.나이는 숫자일 뿐이라고 계속 거듭 말씀하시는 거 보면 본인이 약간 조금 그거에 대해서 생각을 많이 하고 계신 것 같기도 하고요, 아무튼 우리 나이는 숫자일 뿐이니까요. 내년에는 저도 빼박 20대 중반이네요. (웃음) 약 올리는 거 아니고요.

양가람 님께서
‘숲디, 3일 전에 집에 파리 한 마리가 들어온 거예요. 잡으려고 용을 썼는데 어찌나 빠른지 아무리 해도 안 잡혀서 파리채를 하나 사야겠다 생각하고 있었어요. 근데 방금 파리가 보여서 이 놈 오늘 죽이고야 말겠다 했는데 그 순간 눈에 딱 보이는 부채가 하나 있더라고요. 저한테 너무 소중한 부채라 0.5초 정도 망설였는데 결국 그 부채로 파리를 잡고야 말았어요. (웃음) 숲디, 잘생긴 얼굴에 스크래치 나서 미안해요. 제 마음에도 스크래치 났어요. 그래도 우리 집은 파리의 청정구역이 되었어요. 축하해 주세요. 카드가든의 ’홈 스위트 홈‘ (웃음) 듣고 싶어요.’하셨습니다. 아 제 얼굴이 그려져 있는 부채, 집에 있는 부채로 이제 파리를 잡으셨다고. 저도 모르게 제 얼굴이 파리를 잡고 있었네요. 그래요 뭐 파리도 잡고 그런 용도로 쓰였다면 뭐 부채는 뭐 제가 만든 게 아니니까. ’홈 스위트 홈‘ 듣고 싶다고 하셨죠? 저는 솔직히 좀 안 듣고 싶지만 같이 들으시죠.

한여경 님의 신청곡 김현철의 ‘위 캔 플라이 하이’ 그리고 양가람 님의 신청곡입니다. 카더가든의 ‘홈 스위트 홈’

[00:21:09~] 김현철 – We Can Fly High (위 캔 플라이 하이)
[00:21:09~] 카더가든 – Home Sweet Home (홈 스위트 홈)
김현철의 ‘위 캔 플라이 하이’ 그리고 카더가든의 ‘홈 스위트 홈’ 들으셨습니다.

[00:21:33~] 이정현 님께서
‘안녕하세요. 정승환 님과 동갑인 스물네 살 경상도 남자 이정현입니다. 제가 4월부터 우울증 공황장애 대인기피증을 심하게 앓고 있습니다. 안 좋은 생각까지도 해봤구요. 부모님에게도 말씀을 드렸는데 진짜 요즘 너무 힘들어서요. 그래도 정승환 님 노래도 자주 듣고 매일 노래방 가서 정승환 님의 노래 위주로 부르고 힘을 내곤 합니다. 정승환 님의 ’그 겨울‘ 신청합니다.’

하셨어요.우선 또 어떤 말씀을 제가 드려야 될지 좀 어렵긴 합니다만, 저랑 친구라고도 하셨고 또 얼마나 힘들지 제가 헤아릴 수는 없겠지만 잘 이겨내셨으면 좋겠네요. 우리 정현 씨의 긴 밤이 또 끝나고 눈부신 아침이 우리 정현 씨를 또 찾아왔으면 좋겠고요. 제 노래 많이 들으신다고 하는데 매일 음악의 숲 놀러 오셔서 제가 매일 틀어드릴 테니까 신청곡도 많이 보내주시고. 그리고 제가 우리 동갑이잖아요 스물네 살. 앞으로 남은 시간이 너무 많아서 제가 노래 엄청 많이 낼 거거든요. 그러니까 앞으로 나올 노래들도 같이 또 들어주시고 불러주시고 음악의 숲에 신청해 주시고 하시면 좋을 것 같네요. 우리 이정현 씨 진심으로 행복하시기를 바라겠습니다.우리 신청하신 제 노래 정승환의 ‘그 겨울’ 들으시고요 저는 잠시 후 1시에 3부로 돌아올게요.

[00:23:18~] 정승환 – 그 겨울
[00:24:13~] Verandah Project (베란다 프로젝트) – 괜찮아

베란다 프로젝트의 ‘괜찮아’ 들으시면서 음악의 숲 3부 시작했습니다.

[00:24:40~] 이 노래는 김유진 씨의 신청곡이었어요.

‘안녕하세요 숲디. 며칠 전 비가 많이 오던 날 남자친구가 면접을 보기 위해 지하철을 타고 서울로 갔어요. 그런데 지하철 출입문이 고장 나서 몇 십 분 동안 기다렸대요. 다행히 다시 출발했는데 또 몇 정거장 가다가 멈춰버린 거예요. 남자친구는 너무 불안해서 택시를 타야겠다 생각하고 다음 역에 도착하자마자 내렸죠. 그런데 하필이면 복잡한 고속터미널역에 내렸지 뭐예요. 서울에 익숙하지 않은 지방 사람인 남자친구는 겨우 택시를 잡았는데 이런 비운의 사나이가 또 있을까. 택시기사님이 그쪽은 안 가요 하고 승차 거부를 하셨대요. 남자친구는 저 면접이라서 그런데 한 번만 가주세요 라고 사정했지만 결국 택시를 타지 못했죠. 다시 지하철을 타고 면접장에 도착했는데 이미 시작한 지 10분이나 지나버렸고 면접장에 들어갈 수 없다는 말을 들은 남자친구는 정말 좌절하면서 돌아갔다네요. 열심히 준비했는데 한마디도 못한 남자친구에게 위로의 한마디 해주세요. 그리고 베란다 프로젝트의 ‘괜찮아’ 신청해요.‘

하셨습니다.
진짜 제가 제가 막 다 읽으면서 낙담을 하게 되네요. 정말 좌절을 이렇게 하게 되는데 내가 잘못한 게 아니잖아요. 갑자기 마침 그날 왜 하필 그날 지하철 출입문이 고장이 나고, 택시는 왜 하필 내가 잡은 택시는 그쪽 방향이 아니고, 기사님께서도 조금 사정을 봐주셨으면 어떨까 싶은 생각도 들었지만 또 나름대로 또 사정이 있었을 수도 있으니까. 우리 유진 씨가 남자 친구 분 이미 충분히 위로 많이 해드렸겠지만 그 마음 진정될 때까지 곁을 지켜주시고 해주시면 좋겠네요. 그리고 꼭 남자 친구분 이렇게 또 운이 안 따랐던 그런 날만큼 정말 술술 풀리는 그런 날도 함께 또 찾아오시기를. 다음 면접 때는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행운이 따르기를. 아 진짜 그랬으면 좋겠네요. 제가 다 막 마음이 막 이상해집니다. 선곡도 우리 여자 친구분께서 딱 좋은 선곡도 해 주셨고.

3부에서는요 사연과 신청곡으로 함께할게요. 하고 싶은 이야기 듣고 싶은 노래 보내주세요.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2422 님께서 오아시스의 ‘돈 룩 백 인 앵거’ 신청하셨네요. 같이 들으시죠.

[00:27:37~] Oasis – Don`t Look Back In Anger (오아시스 – 돈 룩 백 인 앵거)

오아시스의 ‘돈 룩 백 인 앵거’ 들으셨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시고요, 우리 요정들 중에서 이제 20대가 얼마 남지 않은 분들이 계시네요. 눈물 젖은 사연 만나보겠습니다.

[00:28:13~]
3360 님께서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라디오를 켜봤어요. 저는 내년에 서른 살이 됩니다. 다들 서른 살이 되어도 똑같다고들 하는데 아직 잘 모르겠어요. 얼마 남지 않은 20대를 어떻게 보내야 할까 고민도 계속하게 되네요. 어제는 친구랑 20대 마지막 기념사진도 찍고 왔어요. 다가오는 서른에는 어떤 일이 일어날지 기대됩니다.’하셨네요.

서른을 앞두고 계신. 근데 진짜 기분이 이상할 것 같아요. 또 10대에서 20대 넘어가는 거랑 또 다른 느낌이겠죠. 저는 개인적으로 제 30대를 되게 기대하고 있어서 (웃음) 왠지 30대 때는 뭔가 조금 더 뭐랄까요 단단해져 있지 않을까, 그리고 나다운 게 뭔지 좀 알게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들. 그 좀 생각보다 많은 변화 그리고 이렇게 좀 제대로 형성이 될 것 내가 형성이 될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거 있죠 막연하게. 그래서 되게 나도 30대가 되고 싶다 이런 생각을 막연하게 하고 있는데, 우리 지금 이분들 앞에서 할 얘기는 아니겠죠. 죄송합니다.

그래도 남은 20대 행복하게 마무리 잘하시고 저도 사실 주변에서 형 누나들이 30대들도 다 똑같다고 그런 얘기는 했는데 그래도 기분이 다르잖아요. 어디서 나이를 얘기할 때 스물 몇 살이 아니라 이제 서른, 서른 몇 살 이렇게 얘기해야 되는 거기도 하고 하니까. 아무튼 우리 다가올 서른 살을 응원하겠습니다.


그리고 또 황희랑 님께서
‘숲디, 20대가 한 달 남은 20대예요. 참 바쁜 스물아홉을 보내고 있는 것 같아요. 요즘 일이 바쁘고 많아서 늘 야근인데 오랜만에 일찍 퇴근해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며 숲디 라디오 듣고 있어요. 삭막한 스물아홉에 또 하루에 위로가 되어줘서 진짜 고마워요.’하셨습니다.

이분도 이제 서른을 눈앞에 두고 계시는. 뭐 정말 다들 마무리 잘 하시고요 아마 또 다른 빛나는 날들이 또 이렇게 찾아오시기를 저도 바라겠습니다. 저의 30대도 그러하기를 동시에 바라면서.

자 윤진서 님
‘당직인데 너무 졸려요. 주말 당직은 왜 이렇게 힘든지. 디에이드 피처링 적재의 ’달라졌을까, 우리‘ 들려주세요.’하셨습니다. 아 주말 당직, 그래요 진짜 서럽고 억울하고 막 그럴 것 같습니다. 그래도 음악의 숲 들으시는 동안 잠시라도 좀 그 마음 달랠 수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김주희 님
‘처음으로 어플 깔고 라디오 들어봐요. TV는 유스케 틀어놓고. 친구가 제 사연을 보내서 읽어주셨었는데 너무 감사해요. 신청곡은 노을의 ’늦은 밤 너의 집 앞 골목길에서‘ 입니다.’하셨네요. 두 안테나의 아티스트들을 보고 계시는군요 보고 듣고.

자 우리 신청하신 노래들 들을게요. 디에이드 피처링 적재의 ’달라졌을까, 우리‘ 그리고 노을의 ’늦은 밤 너의 집 앞 골목길에서‘

[00:32:08~] 디에이드 (The Ade) – 달라졌을까, 우리 (feat. 적재)
[00:32:08~] 노을 – 늦은 밤 너의 집 앞 골목길에서

디에이드 피처링 적재의 ’달라졌을까, 우리‘ 그리고 노을의 ’늦은 밤 너의 집 앞 골목길에서‘ 들으셨습니다.

[00:32:37~]
8664 님께서
‘안녕하세요 숲디, 저는 중학생 요정인데요. 제가 수학 선생님이랑 이야기를 하는데 선생님께서 꿈을 흑백으로 꾸신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꿈이 흑백이래요. 저는 한 번도 꿈을 흑백으로 꿔본 적이 없거든요. 항상 알록달록했어요. 그래서 친구들한테 물어봤는데 꿈이 흑백이라네요. 저는 항상 초록색 늪지대를 지나다니는 꿈을 꾸는데 말이죠. 신기해서 찾아봤더니 색깔 꿈은 잠을 깊게 못 잘 때 꾸는 거래요. 그래서 요즘 더 피곤한 걸까요? 숲디는 꿈이 흑백이에요, 아니면 컬러예요?’

우와 이거 갑자기 생각하려니까 모르겠는데요 그게 흑백이었나. 저는 거의 뭐 1년 365일 내내 거의 꿈을 꾸기 때문에. 근데 그렇게 저는 당연히 다 그런 줄 알았거든요. 매일 자면 그냥 꿈을 꾸는 건 줄 알았는데 꿈을 안 꾸는 날이 굉장히 드물고. 근데 어떤 분들은 야 나 오늘 꿈 꿨다 라고 이야기하는 게 되게 오랜만에 꾸는 것처럼 이야기하시는 분들도 계셔서 좀 놀랄 때가 있었는데. 글쎄요 꿈이 컬러였나? 흑백이었나? 그게 기억이 안 나는 것 같아요. 네 제가 오늘 자고 일어나서 내일 한번 (웃음) 저 어제 꿈이 어땠는지 한번 컬러였는지 흑백이였는지. 아 컬러면 잠을 좀 깊게 못 자는 편인 거구나 렘수면일때. 그래요 한번 제가 흑백인지 컬러인지 한번 보겠습니다. 우리 중학생 요정인 8664 님, 흑백 꿈꾸게 깊게 또 주무시기를 바라고요.

자 김지원 님께서
‘숲디, 저한테도 이런 일이 일어나네요. 며칠 전에 출근을 했는데 제 자리에 초콜릿 하나가 놓여 있는 거예요. 그래서 주변에 초콜릿의 행방을 물어봤는데 아무도 모른대요. 제가 생각해도 저한테 그런 걸 줄만한 사람은 없거든요. 그래도 덕분에 하루 종일 기분이 좋았어요. 누구신지는 모르겠지만 잘 먹었어요. 맛있더라고요. 근데 다음에 또 이런 일이 생기면 어떡해요? 벌써부터 설레고 난리네요.’

오~ 누가 흘린 건 아닐까요? 아니 주변에 그럴 사람이 아무도 없다고 하는 거 보니까. 이렇게 잠깐 손을 짚었는데 흘린 거야. 죄송합니다 제가 이렇게 찬물 끼우는 거 좋아해서. 자 그 다음에 또 누가 초콜릿을 두고 갔더라면 초콜릿이 너무 많아서 (웃음) 여기저기 나눠준. 죄송합니다. 우리 김지원 씨의 어떤 영화 같은 사랑을 다 같이 응원해 주세요.


1752 님
‘결혼한 지 약 50일 정도 된 새 신부예요. 남편이 해외에 있어서 신혼여행 후 떨어져 지내고 있답니다. 쓸쓸함에 보통 저녁에 라디오나 음악 틀어두고 잠드는데 여행 다녀와서 채널 돌리다가 음숲에 정착했어요. 가을이 끝나가는 밤 잠이 오지 않아 처음 사연 보내봅니다. 헤이즈의 ’만추‘도 듣고 싶어요.’

아~ 결혼한 지 이제 한 달 조금 넘으신 이제 두 달 가까이 되신 새 신부이신데 마침 또 남편 분께서 해외 출장을 가셨는지. 아이고 얼마나 보고 싶을까요. 그리고 또 음악의 숲에 정착해 주셨다고 하니까 좀 들을 줄 아시는 분이구나, 고품격 음악 방송을 알아보는 안목이 있으시구나 그런 생각도 들고. 우리 새로운 요정의 신청곡 같이 함께 들을게요. 헤이즈의 ’만추‘

[00:36:49~] 헤이즈 (Heize) – 만추 (Feat. Crush)

[00:37:49~] 멜로망스 – 입맞춤


헤이즈의 ’만추‘ 이어서 멜로망스의 ’입맞춤‘ 들으셨습니다.

[00:38:13~] 멜로망스의 노래는 5093 님께서 신청하신 노래네요.

‘숲디님 모처럼 늦게까지 공부하고 있어요. 다음 주에 임용시험 있거든요. 세 번째 도전이지만 올해는 여러 가지 이유로 공부를 많이 못 했어요. 불안하지만 하는 데까지 해보려고요. 그리고 내일 시누이 결혼식이 있어서 한복 찾고 시댁 가고 공부도 하다 보니 이 시간이 되었네요. 가을을 느끼지 못한 채 못한 채 바쁘게 보내고 있어요. 마음의 휴식이 필요할 때 듣는 노래 멜로망스의 ’입맞춤‘ 신청합니다. 추신, 숲디 팬인데 이번 콘서트 예매 못 했어요. 제발 전국 투어 부탁드려요. 울산에도 와주세요!’하셨습니다.
일단은 그 앞두고 계신 시험 우리 준비하신 것보다 훨씬 더 실력 발휘하셔서 잘 보시길 바라겠습니다. 그리고 또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너무너무 좋겠네요. 전국 투어도 제 체력이 된다면, 제가 조금 더 내공이 쌓이면 가능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꼭 할 수 있도록 제가 또 노력을 할게요. 울산의 울산을 기억하도록 하겠습니다.
2189 님
‘숲디, 저 사원증 생겼어요. 음숲 시작하고 출입증이 생겼다고 자랑했던 숲디가 되게 부러웠었는데 저도 드디어 사원증이. 처음 취업했거나 이직을 한 건 아니고 다니던 회사가 새 건물로 이사를 가면서 사원증이 생겼어요. 입사 5년 차인데 되게 신입 같은 기분이 드네요. 키키키키 숲디도 이런 기분이었을까요.’

아 그쵸. 저도 이렇게 MBC에 딱 들어와서 이제 직원들만 다닐 수 있는 곳을 이제 카드 딱 찍고 들어가면, 당당하게 들어갈 때 어떤 뿌듯함. MBC 공무원이 된 것 같은 느낌이랄까요. 제 회사에서는 제가 MBC 공무원으로 통하거든요. 아 그 기분이 뭔지 알죠. 요즘에는 저희 매니저 형들이 이제 제가 뭐 라디오 하고 있으면 어디 왔다 갔다 할 때 제 걸 그렇게 가져가서 써가지고 거의 뭐 제 손에는 없지만, 아무튼 되게 좋았습니다.

김인숙 님
‘숲디 안녕하신’ 아 저한테 인사한 게 아니군요. ‘숲디, 안녕하신가영의 ‘123 사랑’ 듣고 싶어요. 가사가 너무 예뻐서 신청해요.’
그래요 같이 들으시죠.

5131 님도
‘숲디, 오늘 엄마가 고향에서 올라와서 자취방에서 같이 자려고 누웠어요. 제 방에서 엄마 냄새 나는 거 참 익숙하고 좋아요. 오늘 푹 잘 수 있을 것 같아요. 숲디 오늘 하루도 고생 많으셨습니다. 이따 따뜻한 집으로 고고. 신청곡은 장희원의 ‘편지’요.‘ 하셨네요. 또 엄마랑 행복한 또 밤이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우리 김인숙 님의 신청곡 안녕하신가영의 ‘123 사랑’ 그리고 5131 님의 신청곡 장희원의 ‘편지’ 같이 들으실게요.


[00:41:41~] 안녕하신가영 – 123 사랑
[00:41:41~] 장희원 – 편지


안녕하신가영의 ‘123 사랑’ 그리고 장희원의 ‘편지’ 들으셨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 하고 계시고요.

[00:42:08~]
1705 님께서
‘숲디, 딱새우 알아요? 너무 먹고 싶어서 주문했는데 딱딱한 껍질 까느라 엄지손가락에 구멍이 났네요. 껍질이 딱딱해서 딱새우인가 봐요. 근데 엄지의 고통을 잊을 만큼 맛있네요. 숲디 회 좋아하면 꼭 먹어보세요.’크 사진도 보내주셨네요. 야 딱새우. 그렇죠 이게 이렇게 손질이라고 해야 되나요 발라 먹는 게 좀 어려운 것 같은데 그게 나름대로의 어떤 노하우 같은 게 있더라고요. 딱새우 와 맛있죠. 새우, 저도 새우 참 좋아하는데. 요즘에는 어머니께서 집에 게장을 담그셔가지고 그 게를 게장을 거의 되게 자주 먹고 있어요. 근데 평소보다 밥을 더 많이 먹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밥도둑이다 이러잖아요. 정말 다른 반찬을 안 먹어도 될 정도로. 근데 이 딱새우 사진 보니까 이것도 너무 먹고 싶네요. 왠지 술이랑 같이 먹어야 될 것 같은 느낌.

자 김지현 님
‘지난주에 야간 근무 마치고 주간 근무 퇴근해서 자야 하는데 잠이 오지 않아서 이리저리 뒤척이고 있어요. 자야 하는데 자는 게 이렇게 힘이 드는지 처음 알았어요. 숲디 목소리 듣고 있으면 스르륵 잠이 올까요?’

제가 잠이 오는 목소리인가요 여러분? 많은 분들이 졸려서 음악의 숲 찾는 분들이 계시는 것 같더라고요. 좋아해야 될지 아무튼. 그래도 뭐 편안하게 해준다라는건 좋은 거니까. 그래요 일단 무엇보다도 다른 것보다 진짜 피곤할 텐데 진짜 자야 하는데. 그래요 음악의 숲 들으시다가 꿀잠을 아주 그냥 깊게 꿈도 꾸지 마시고 주무시기를 바라겠습니다.

7571 님
‘시험공부 중인 여고생이에요. 오늘 공부하다가 컴퓨터로 잠깐 드라마 봤는데 엄마가 저한테 컴퓨터 중독이래요. 흑 너무 행. 잔나비의 ’주저하는 연인들을 위해‘ 틀어주세요’

아 부모님께서. 억울할 때 있죠. 공부를 열심히 하다가 잠깐 휴대폰에 문자가 와서 봤는데 너는 공부 안 하고 휴대폰만 보니 그러거나, 분명히 김치도 먹었는데 내가 김치 먹을 때 안 보고 다른 반찬 먹으니까 김치도 좀 먹으라 그러고. 물론 저희 어머니는 안 그러십니다. (웃음)

우리 7571 님 공부 열심히 잘하시고요 신청하신 노래 같이 들을게요.

잔나비의 ’주저하는 연인들을 위해‘

[00:44:59~] 잔나비 – 주저하는 연인들을 위해

[00:45:25~] 숲의 노래
오늘 밤 여러분들을 위해서 제가 준비한 노래는요 요조의 ‘화분’이라는 곡입니다. 2013년에 나왔던 ‘나의 쓸모’라는 앨범의 타이틀곡이고요, 요조 씨의 그 저는 개인적으로 가사를 굉장히 좋아해요. 가사를 너무 좋아하고 그 특유의 굉장히 담백한 순수한 보컬이랄까요. 그래서 그런 이제 요조 씨 굉장히 또 팬인데 이 노래를 듣고 있으면 뭔가 가벼운 듯 되게 또 심오한 것 같은 그런 되게 묘한 매력이 있는 곡이거든요. 그래서 이 앨범도 여러분들이 들어보시면 좋겠다 싶어서 한번 가지고 와봤습니다.

자 그럼 저는 요조의 ‘화분’ 들려드리면서 오늘 여기서 인사를 드릴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고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46:28~] 요조 – 화분

sns


191118(월)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set list

  • [00:02:22~] 동물원 – 잊혀지는 거
  • [00:08:46~] New Hope Club – Start Over Again(뉴 홉 클럽 – 스타트 오버 어게인)
  • [00:14:31~] 유근호 – 재회
  • [00:00:00~] 수지 – 겨울아이(소개는 됐으나, 해당 파일에서 재생되지 않음)
  • [00:17:00~] 해주 – 다 싫은 날
  • [00:21:15~] Zion.T – 눈(feat. 이문세)(자이언티 – 눈)
  • [00:38:06~] 볼빨간사춘기 – 가리워진 길
  • [00:44:01~] 오왠 – 오늘
  • [00:46:26~] 김광석 – 서른 즈음에
  • [00:50:46~] Radiohead – No Surprises(라디오헤드 – 노 서프라이시즈)
  • [00:53:41~] 박효신 – 눈의 꽃
  • [00:00:00~] 성시경 – 거리에서(소개는 됐으나, 해당 파일에서 재생되지 않음)
  • [00:56:49~] The Real Group – I Sing, You Sing(더 리얼 그룹 – 아이 씽, 유 씽)
  • [00:00:00~] Mocca – Sing(모카 – 씽)(*소개는 됐지만, 해당 파일에서 재생되지 않음)
  • [00:58:08~] 정승환 – 눈사람

talk

보통 ‘프로’의 반댓말로 쓰이는 ‘아마추어’라는 단어는요. 영어로 ‘러버’ 즉 ‘그것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어떤 일을 좋아서 하는 사람을 ‘아마추어’라고 하는 건데요.

고등학교, 대학교 친구들이 모인 이 직장인 밴드는요. 그저 좋아서, 취미 삼아 노래를 만들고 불렀습니다. 그렇게 만든 노래들이 쌓여서 기념 음반을 하나 만들었는데요. 그것이 아마추어였던 이 밴드의 시작이었죠.어딘지 어설프고 투박한 이들의 앨범은요. 100만 장이나 팔리면서 좋은 반응을 얻었는데요. 이들의 일상에는 크게 변화가 없었습니다. 여전히 카페에서 어울려 놀면서 통기타를 치고 노래를 불렀구요. 여전히 사람들은 알아보지 못했죠. 한 번은 노래를 부르는 이들에게 카페 주인이 와서 시끄럽다고 항의를 하고, 오디오 볼륨을 크게 높였는데요. 이때 나온 노래가 바로 이들의 음악인 ‘동물원 1집’이었다고 합니다.

아무 목적 없이 그냥 좋아서 하는 일이 하나쯤은 있길 바라는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2:22~] 동물원 – 잊혀지는 거
11월 18일 월요일 밤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의 첫 곡으로 동물원에 ‘잊혀지는 것’ 들으셨네요.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에 숲지기, DJ 정승환이구요.

이 ‘잊혀지는 것’이라는 노래… 가사가 굉장히 좀 시처럼 아름다운 노래죠. 동물원 멤버들이 뽑는 동물원 1집 최고의 노래라고도 하는데요. 이 노래는 김광석 씨도 불렀습니다. 어… 습 그 김광석 선생님은 또 이제 이견이 없는 최고의 보컬이지만 동물원 멤버들은 이 노래만큼은 김창기 씨 버전을 더 좋아한다고 하네요. 좀 투박하지만 편안한 목소리가 어, 이 노래의 느낌을 더 잘 살려줘서 그렇다고도 하는데 여러분들은 또 어떻게 들으셨는지.

사실 저 같은 경우에는 이제 김광석 선생님의 버전이 더 익숙하긴 한데 어… 이렇게 어떤… 의미인지는 좀 알 것 같아요. 그 하신 말씀들이. 뭐 다른 결이지만요.

근데 오프닝에서 동물원에 관한 이야기를 했는데 그 저도 몰랐던 사실이 하나 있어요. ‘아마추어’라는 단어가 영어로 ‘러버’ 그러니까 이제 ‘그것을 사랑하는 사람’이란 뜻이라고 하는데 음 어떤 일을 좋아서 하는 사람을 아마추어라고 한다고 합니다.

왜 우리 그런 말 있잖아요. ‘내가 좋아하는 일은 취미로 할 때가 가장 행복하다’라고 이야기하는 걸 좀 종종 들은 적이 있는데 음악을 한다거나 그것이 직업이 되는 순간, 마냥 좋아서만 하던 그때 그 마음을, 그 마음만 가지고는 하기가 어렵다 그런 이야기를 들었는데. 음… 이게 참 좋아서 하는 밴드, 인 거잖아요. 동물원이. 그래서 어떤 이런 음악들이 나올 수 있지 않았을까 그런 생각도 들었습니다.
여러분들은 아무런 목적 없이 그냥 좋아서 하는 일. 뭐 취미라고 하기에는 조금 더 무게감이 있는 것이 있다면 뭐가 있을까요? 음 저 같은 경우에는 정말 내가 좋아서 나 좋으려고 하는 것, 저는 이렇게 뭔가 글을 끄적이는 걸 되게 좋아하는데 사실 시라고 하기에는 창피하구요. 굉장히 좀 그 못 미치는 또 그런 글이지만 혼자서 그런 것들을 적고 나면은 되게 기분이 좋더라고요. 오롯이 나만을 위해서 쓰는 것. 그런 것들을 하나쯤은 있는 게 되게 소중하고 중요할 것 같습니다.

[00:05:41~]
4130 님께서
‘숲디 서울에 살짝 눈이 나려요. 이거 첫눈일까요?’
지금 첫눈이 온다는 소식을 저도 여기저기서 좀 들었는데 에 좀 뭐 이렇게 영상 같은 것도 봤고 하니까 진짜 눈이 내리더라고요. 첫눈이지 않나요? 사실 지금 서울에만 내리는 건가? 네 서울에는 아마 첫눈일 것 같은데 저는 이 라디오 스튜디오 안에 있어서 이렇게 보이진 않네요, 지금 상암동에서는 안 내리는 것 같습니다.
음 첫눈 하니까 갑자기 작년에 제가 첫눈을 그 유승우 씨랑 같이 봤던 되게… 지우고 싶은 기억이 있네요. 어… 둘이 좀 함께 좀 술을 먹고 취해서 감자, 그 뼈해장국을 먹고 ‘집에 가자’ 이러고 이제 나왔는데 첫눈이 내리더라고요. 그래서 되게 불쾌했거든요, 그때 (웃음) ‘너랑 왜 첫눈을’ 이러면서 아무튼 서로 되게 아마 잊지 못할 추억이겠죠, 그런 것도.
아 첫눈 지금 밖에서 맞으신 분들은 잘 간직, 영상으로도 남기시고 ‘올해의 첫눈’ 이러면서 아 저도 보고 싶네요. 오늘 그 방송 끝나고 나가면 볼 수 있을까요?
3720 님
‘하루 일과를 마치고 퇴근하는 길입니다. 눈이 조금씩 나리고 있네요. 오늘도 수고한 저에게 고생했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우리 모든 수고한 나에게 고생했다고 짧게 또 토닥이는 그런 시간 가지셨으면 좋겠네요.
6269 님
‘숲님 저희 동네에 눈이 와요. 아직 단풍이 나무에 매달려 있는데 이렇게 눈이 오다니 뭔가 묘한 풍경이에요. 왠지 스노우볼 안에 있는 것 같이 기분도 묘하면서 외로울 뻔했지만, 음악의 숲에 나눠야지 하는 생각으로 외롭지 않았답니다.’ 진짜예요? 아~ 그래요. 오늘 뭐 첫눈 오니까 눈 오면 듣고 싶은 노래 같은 거 있으시면 신청해 주세요. 오늘 아주 뭐 꽉 채워도 상관없으니까 에 언제든지 신청, 해 주시길 바라겠습니다.
자 오늘도 음악의 숲 2시간 생방송으로 함께 할 거구요. 그리고 또 생방의 묘미인 심야 정담 ‘어디선가 듣고 있을 너에게’ 오늘도 어디선가 듣고 있을 여러분들과 즉석 전화 통화 준비하고 있습니다. 저랑 심야 정담을 나누고 싶으신 분들은 먼저 문자 보내주세요.
전화 연결된 분께는 소정의 선물을 또 드리겠습니다. 문자번호 샵 8천 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구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을 함께 걷고 계십니다.

[00:08:46~] New Hope Club – Start Over Again(뉴 홉 클럽 – 스타트 오버 어게인)

뉴 홉 클럽의 ‘스탈 오버 어게인’ 들으셨습니다. 이 노래는 인별그램으로 압구장 님께서 신청하신 노래예요.
‘요즘 정말 한숨만 푹푹 나오는 나날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정말 모든 게 힘들고 아무것도 하고 싶지가 않네요. 그런 하루 속에 유일한 행복은 매일 밤 음악의 숲과 제가 가장 좋아하는 영국 밴드 뉴 호프스 클럽 뿐이에요.저에게 오늘을 살아가게 해주는 뉴 홉 클럽의 ’스타 오버 어게인‘을 신청합니다.’ 하셨어요. 아 또 힘든 날을 보내고 계시는 그래도 이렇게 어떤 작게나마 기댈 곳이 있다는 거 다행스럽습니다.
또… 저도 요즘에 좀 여러모로 바쁘게 보내고 있는데 또 공연도 알차게 준비를 하고 있고 또 이제 신곡 나올 곡들 열심히 또 준비를 하고 있는데 힘들면서도 그 또 좋아하는 일이다 보니까 그래도 버틸 수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힘든 순간들 있잖아요. ‘아 오늘은 정말 지친다’ 그럴 때.

그… 집에서, 가만히 누워서 정말 별거 아니거든요. 그 오늘 제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요일이 월요일과 수요일과 금요일, 토요일 이렇게 있는데 제가 좋아하는 웹툰들이 (웃음) 특히 금, 토일날 되게 많이 하거든요. 어 그 하루 자기 전에 보고 있으면 그렇게 그게 짧게나마 힐링이더라고요. 그 스크롤 내리는 게 정말 아… 진짜 아쉬울 정도로 아 다음 주까지 또 어떻게 기다리지?

아무튼 그 힘든 시간 속에서 아주 거창하게 아니더라도 작은 어떤 기댈 곳, 이 있는 거. 에 되게 좋은 것 같아요. 되게 중요한 것 같고 필요한 것 같고.

자 0245 님
‘강화에도 첫눈이 옵니다.’ 오~ 지금 강화에도 지금 첫눈이 온다고 하네요. 어… 지금 서울뿐만 아니라 여러 곳에서 첫눈이 오고 있나 봐요. 아… 저는 첫눈을 못 봤지만 이렇게 또 여러분들을 통해서 마치 보고 있는 것 같은 느낌도 듭니다.

배지혜 님께서
‘첫눈이라니 너무 로맨틱하네요. 울산에는 눈이 안 와서 첫눈을 못 보니 아쉽습니다. 이렇게 라디오에서나마 숲디와 함께 로맨틱 첫눈을 맞습니다.’

그래요. 우리 또 같은 시선을 나누고 있으니까 함께 맞는 거나 다름없겠죠.

자 이윤서 님
‘안녕하세요. 스무 살 학생입니다. 아빠가 사업 때문에 폴란드에서 1년 동안 사셨는데요. 드디어 오늘 한국으로 돌아오셨습니다. 오랜만에 아빠 얼굴을 봤는데 폴란드에서 고생을 많이 하셨는지 살이 8킬로나 빠져서 반쪽이 됐더라고요.’

타지에서 생활하면서 많이 힘들었구나‘ 하는 생각에 괜히 울컥했어요. 얼마 만에 우리 가족이 다 같이 뭉친 건지 모르겠어요. 다시 한국으로 돌아오셨으니 집밥 먹고 다시 살 붙게 하려구요. 아빠가 다시 돌아온 기념으로 이 노래 신청합니다. 유근호 님의 ’재회‘ 신청할게요’

우리 또 이렇게 따님이 걱정해 주니까 우리 아버님께서 되게 흐뭇해하고 에 좋아하실 것 같네요.


자 정민재 님
‘안녕하세요. 대학 때문에 타지에서 생활하는 중이에요. 저 오늘 생일인데 고시 준비 때문에 하루종일 도서관에 있을 예정이에요. 생일 축하한다고 말해주시면 힘이 날 것 같아요. 신청곡은 수지의 ’겨울 아이‘입니다.’

하셨어요. 음~ 그래요, 또 생일인데 학교 때문에 이렇게 또 고시 준비하느라 또 도서관에 있어야 되고 아… 우리끼리라도 우리 민재 씨를 축하해 드리기로 하죠. 생일 (급 노래) 축하합니다. (웃음) 생일 축하 진짜로 생일 축하합니다. 무리하지 마시고 공부하시다가 조심히 집에 잘 들어가시고요.

우리 수지의 ‘겨울 아이’ 신청하신 분이 한 분 더 있어요.

이나라 님께서
‘오늘 조카가 태어났어요. (숲디 : 헤!) 태명이 겨울 아이, 겨울이었는데 곳곳에 첫눈 소식이, (숲디 : 헥) 정말 겨울이 왔네요. 겨울아 이모가 너무 환영해 수지의 ’겨울 아이‘ 신청해요.’ 하셨습니다. 이야~ 진짜 너무 소중한 날이네요. 마침 또 첫눈이 내려주고 아~ 아주 음 특별한 우리 아이가 태어난 것 같습니다. 우리 나라 씨의 조카 태어난 거 너무너무 축하드리고 건강하게 또 잘 자라기를. 우리 또 나라 씨가 옆에서 잘 지켜주시구요. 음 이모가 또 잘 놀아주고 하면 조카가 또 되게 좋아하잖아요. 근데 저희 조카는 이모보다 삼촌을 더 좋아하더라구요. (웃음)

다 우리 신청곡들 들을게요. 유근호의 ‘재회’ 그리고 수지의 ‘겨울 아이’.

[00:14:31~] 유근호 – 재회

[00:00:00~] 수지 – 겨울아이(*소개는 됐으나, 해당 파일에서 재생되지 않음)

[00:14:54~] 밤의 산책자들

내가 원해야 마땅한 그 무엇, 을 찾는 것은 좋지만 내가 우려되는 부분은 이거야. 꿈꾸던 것을 하나 이루면 인생의 나머지 문제들이 다 한꺼번에 자동 해결될 것처럼 믿어. 그런데 그거 아니거든? 나다운 삶을 찾기 위해서라면 나는 그 반대 방법이 낫다고 봐. 하고 싶은 걸 찾기보다 하기 싫은 걸 하지 않기부터 시작하는 거지. 왜냐, 좋음보다 싫음의 감정이 더 직감적이고 본능적이고 정직해서야. 하기 싫은 것, 곁에 두고 싶지 않은 사람 이런 것들을 하나둘 멀리하다 보면 내가 뭘 원하는지가 절로 선명해져. 글쓰기로 치면 일단 손 가는 대로 편하게 막 써놓은 후에 마음에 안 드는 부분을 직감적으로 가지치기하는 거지. 그러면 글이 명료해지면서 내가 애초에 무슨 말을 하려고 했는지가 분명해지지. 더 나아가 직감적으로 ‘아 싫다’라고 느끼면 나를 그들로부터 격려해 주는 것이 가장 본질적으로 나를 사랑하는 법, 이라고 생각해.


[00:17:00~] 해주 – 다 싫은 날


해주의 ‘다 싫은 날’ 들으셨습니다.

자 ‘밤의 산책자들’ 오늘은 임경선 그리고 요조의 ‘교환일기, 여자로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중에서 읽어드렸습니다.
나다운 삶을 찾기 위해서 보통은 이제 내가 원하는 게 뭔지 고민을 하잖아요. 근데 이제 하고 싶은 걸 찾기보다는 ‘하기 싫은 걸 하지 않기’부터 시작해보라는 말 음 굉장히 좀 실용적인 조언인 것 같습니다.

처음부터 완결된 문장을 쓰는 건 어려워도 막 써놓고 마음에 안 드는 부분을 가지치기하는 건 그다지 어렵지 않으니까 음 저한테도 굉장한 큰 어떤 가르침을 주는 또 그런 글이었던 것 같네요.

어… 이 두 분의 교환 일기를 이제 책으로 낸 것 같은데, 어… 재밌게 좀 들여다볼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 개인적으로 또 요조 씨의 팬이기도 하고, 음… 나를 사랑하는 법. 음… 그래요, 항상 ‘내가 뭘 좋아하지? 내가 뭘 원하지?’를 고민했는데 답이 잘 안 내려지는 경우는 있었지만 내가 싫어하는 게 뭔지는 좀 알잖아요. 그냥 직감적으로 ’아, 저건 싫은데?’라는 느낌이 드는 것들 그것들을 하지 않는 것만 해도 어… 나를 사랑하는 법을 좀 알게 되는 그런 것 같습니다, 음.

[00:19:01~]
자 이나은 님께서
‘매번 내가 하고 싶은 게 뭘까에 대한 고민은 해봤지 내가 하기 싫은 게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생각해 본 적이 없네요. 앞으로는 한 번 관점을 달리 해봐야겠어요. 오늘도 ’밤의 산책자들‘ 덕분에 또 하나 배웠네요. 감사합니다.’금방 찾으실걸요? 우리 지금 당장 생각만 해도 내가 싫어하는 거 이렇게 뭐 하면은 떠오르는 게 좀 있지 않나요? 없는 사람은 없겠죠? (웃음).

박건영 님
‘대학교만 보고 달려왔는데 막상 대학교 와서 정신없이 수업 듣다 보니 내가 무엇을 좋아했는지 잊어버렸더라고요.
그래서 요즘은 이것저것 찾아가는 중인데 막막하기도 하네요.’
음~ 내가 뭘 좋아했었는지 잊어버렸다. 아… 그것도 좀 씁쓸~한 일이죠.

근데 내가 한 번 좋아했던 거라면 어… 분명히 또 떠오르고 마주하게 될 거라고 또 생각이 듭니다. 또 감히 그런 생각이 드는데. 그러니까 너무 조급해하지 마시고 천천히 좀 자기를 살펴보고 들여다보고 또 그랬으면 좋겠네요.

사실 저부터도 못 그러고 있는 것 같아서 이런 말 하는 게 민망하지만, 같이 한번 좀 나를 좀 이렇게 보살펴보는, 살펴보는 그런 시간을 좀 가지면 좋겠네요.

막막해하지 마세요. 찾고 있다는 것, 뭔가를 원한다는 것 자체가 얼마나 더 의미가 깊은 건데요. 내가 뭘 좋아하는지 나한테 관심이 없는 것보다는 훨~씬 건강한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자 이은정 님께서
‘베란다 내다 보니 진짜 눈 내리고 있어요. 원래 첫눈 잘 못 보고 놓치는데 덕분에 보네요. 감사해요. 자이언티의 ’눈‘ 신청합니다.’ 하셨어요. 우리 이은정 씨 외에도 신종호 씨 그리고 최유라 씨, 송금희 씨, 한여경 씨, 박건영 씨도 신청하신 자이언티의 ‘눈’ 같이 들으시죠.

[00:21:15~] Zion.T – 눈(feat. 이문세)(자이언티 – 눈)

카~~ 자이언티 피처링 이문세의 ‘눈’ 들으셨습니다.
왜 이 노래를 이렇게 많은 분들이 신청하시는지 진짜~ 그… 마치 ‘벚꽃 엔딩’에 버금가는 어떤 계절송이 아닌가. 아~ 진짜 좋네요. 어떻게 이렇게 아웃트로까지 완벽하게, 후주까지 완벽하게 딱 만들었을까요. 저 드럼이 칙하고 딱 끊어지는, 끝나는 게 아쉽지만 아~ 참 좋은 노래입니다.

음… 진짜 눈밭에 있는 것 같은 느낌 들지 않나요. 그 어떤 차가움 속에 따뜻함이 탁! 느껴지는 아이 또 주책맞아지네요, 좋은 음악 들으니까.

자 우리 이번 시간은 심야 정담 ‘어디선가 듣고 있을 너에게’ 시간이죠? 우리 요정들과의 즉석 전화 연결 시간입니다. 오늘 어떤 분들 음 하실지 한번 볼게요.

[00:22:37~]
신예진 님께서
‘숲디 저 오늘 남미행 비행기 표를 끊었어요. 막 3년, 만 3년간의 직장 생활을 마치고 뜻 맞는 회사 동기와 내년 함께 퇴사 후 3개월간 남미로 여행 가기로 했거든요. 내년이면 스물여덟 살, 20대를 그냥 흘려보낼 수 없어서 지른 큰 결정이지만 설렘과 함께 두려움도 크네요.저희의 첫 사회생활의 끝이자 인생의 새로운 시작에 숲디의 육성 응원받고 싶어요.’ 하셨네요.


숲디 : 아 우리 지금 신예진 님 전화 연결 바로 한번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자 여보세요?

신예진 님 : 여보세요? (숲디 : 네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숲디 : 우리 어디 사는 누구신지 좀 소개를 부탁드리겠습니다.
신예진 님 : 아, 저는 안산 사는 신예진이라고 합니다.

숲디 : 네 신예진 씨 (신예진 님 : 네네) 반갑습니다. (신예진 님 : 반갑습니다) 만 3년 동안 어떤 일을 혹시 하셨는지 (신예진 님 : 아…) 여쭤봐도 괜찮을까요?
신예진 님 : 저는 지금 대학병원에서 간호사 하고 있어요.
숲디 : 아 간호사이시구나~ (신예진 님 : 네) 에. 남미행 비행기 표를 끊으셨다고 하는데 (신예진 님 : 네네) 왜 남미를 고르신 걸까요?
신예진 님 : 어… 사실 첫, 제일 가고 싶었던 데가 볼리비아의 우유니라고 (숲디 : 음~) 소금 사막이 (숲디 : 네네네) 있는데 되게 사진 보고 가고 싶다 생각하기도 했고 (숲디 : 음) 남미가 좀 커지고 시간이 좀 오래 걸릴 것 같더라고요, 여행 하는데. (숲디 : 많이 걸리죠) 네, 그래서 그만두고 시간이 많은 김에 한번 가보자 싶어가지구(숲디 : 음~) 이제 가게됐, 가게.
숲디 : 그리고 이제 또 멀리 가고 싶은 마음이 있으셨을 것 같네요.
신예진 님 : 네 좀 이제 여기 병원을 벗어나서 (숲디 : 네) 어디든 좋긴 한데 최대한 멀리 가고 싶어가지구.

숲디 : 음음음 근데 그 마음이 뭔지 알 것 같아요. 좀 이렇게 떠나고 싶을 때 (신예진 님 : 네) 어디든 좋으니까 멀리 가고 싶다, 막연하게 그럴 때 있잖아요. 평소에 좀 여행을 좋아하시는 편인가요?
신예진 님 : 어… 네 좀 좋아해서 최대한 시간이 될 때 멀리 가려고 하는 편이긴 한데 (숲디 : 음~) 근데 시간이 또 안 되면 또 못 가서 최근에는 못 간 지 좀 오래됐어요. 좋아하긴 하는데.

숲디 : 어~ 그러면 이제 여행은 보통 친구들이랑 같이 다니시고 그러시는 편인가요?

신예진 님 : 어… 저는 혼자서 대만 여행 가는 거 좋아해서 혼자.
숲디 : 아, 혼자~ 혹시 그러면 가장 기억에 남는 여행이 있었다면?
신예진 님 : 어… 전에 라오스 혼자 간 적 있는데 (숲디 : 라오스요?) 예 근데 이제 처음에는 혼자 갔는데 (숲디 : 네) 가서 이제 친구 한 명씩, 한 명씩 사귀면서 동행 생기고 하다 보니까 (숲디 : 오~~) 마지막에는 다 모였을 때 한 12명 정도?

숲디 : 무슨, 무슨 산티아고 순례길 간 거 마냥 (신예진 님 : (웃음)) 아 근데 여행을 좀 장~기적으로 갔나 봐요? 좀 시간을 오래 있었나 봐요?
신예진 님 : 아, 그 라오스는 좀 오래 있었어요. 한 2주? (숲디 : 어~) 근데 이제 보통 짧게 가도 잠 안 자고 잠시간 줄여서라도 최대한 돌아다니는 편이에요.

숲디 : 아… 여행이 되게 우리 신예진 씨한테 굉장히 중요한 거군요. 삶에서 (신예진 님 : 그쵸, 네) 네. 가장 처음에 갔던 여행 기억나요? 뭐 혼자서 해외 나갔던 여행이나.
신예진 님 : 음… 혼자는 사실 대만을 맨 처음에 갔었어요. (숲디 : 음~) 혼자, (숲디 : 대만) 혼자 이제 간다고 하니까 부모님이 걱정하셔 가지구 (숲디 : 네네) 허락을 해준 게 대만 이어가지고 처음 갔었어요.
숲디 : 그럼 이제 아마 남미에 가시게 되면 가장 멀리 가는 여행이 되시는 거겠네요?
신예진 님 : 네네
숲디 : 아… 혹시 대학 병원에서 그 근무를 하실 때 혹시 담당 부서가 어디셨는지 알 수 있을까요?
신예진 님 : 아 저는 지금 중환자실에서 근무하고 있어요.
숲디 : 아 중환자실~ (신예진 님 : 네) 아 그럼 되게 좀 그 힘드셨겠네요? 제가 모르지만.

신예진 님 : 네 좀 다른 데에 비하면 (숲디 : 음) 좀 그런 게 좀 있어요. 환자분도 중하기도 하고 (숲디 : 그렇죠) 네 그래서.

숲디 : 좀 이렇게 뭔가 신경이 좀 날카로워 지, 항상 이렇게 집중을 해야 되니까 그렇죠? (신예진 님 : 네네) 떠나시기로 하신 이유가 있으시다면 뭘까요?
신예진 님 : 어 이제 맨날 사실 제가 간호사 근무하는데 보통 이제 3교대 근무를 하거든요. (숲디 : 네네) 병원은 24시간 돌아가게 되니까 (숲디 : 음) 저는 아침 근무 새벽에도 나가기도 하고 밤에 밤새서 근무하기도 하고 워낙 이런 게 근무가 너무 불규칙하다 보니까 (숲디 : 네) 사실 몸도 너무 지치기도 하고 (숲디 : 음~) 뭐 일하는 곳도 긴장하고 있다 보니까 (숲디 : 네) 감정적인 것도 좀 있고 그래서 20대를 이렇게 그냥 보내기에는 좀 아쉽다고 (숲디 : 음~) 생각을 하던 차에 그런 뜻 맞는 친구가 있어가지고 (숲디 : 네) 그냥 ‘우리 그냥 그만두자’ (숲디 : 아~) 생각해 보니까 이제 가게 됐어요.

숲디 : 마침 어떻게 보면 좀 타이밍에 맞은 것 같기도 하고 (신예진 님 : 아 예예 맞아요) 사실 그렇게 좀 생활이 이렇게 불규칙적으로 오래 지속되면 지치는 것도 이상한 일은 (신예진 님 : 음) 아닌 것 같긴 합니다. (신예진 님 :네)
혹시 뭐 이제 스물일곱이라고 하셨잖아요. (신예진 님 : 네) 우리 신예진 씨의 20대를 돌아보면 어떤 것 같으세요? 이제 뭐 본인이 이제 20대를 이렇게 보낼 수 없다, 이제 거의 마지막 막바지에 이르렀는데 또 말씀하셨으니까.

신예진 님 : 사실 그런데 저는 이제 제가 나이가 (숲디 : 네) 들어가다 보니까 내가 나이가 많다 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리고 밑에 후배들이 계속 들어오다 보니까 (숲디 : 아~ 네) 근데 사람들은 아직 젊은데 (숲디 : 음) 이런 얘기도 많이 하고 하다 보면 (숲디 : 네) 잘 모르겠어요. 이게 젊은 건지 (숲디 : 음~) 나이가 들어가는 건지 해서 좀 생각이 좀 많아지는 시기인 것 같고 (숲디 : 네) 근데 살아 좀 힘들게 버텨왔는데 이제 지금까지 잘 온 것 같기도 하고 (숲디 : 음) 그래요.

숲디 : 그래도 또 이제 그 어떤 청춘을 위해서 이렇게 먼 여행을 또, 얼마나 가신다고 하셨죠? 남미를 (신예진 님 : 어 3개월 지금 계획하고 있어요) 3개월, 와~ 진짜 제대로 찐 여행이네요. 찐. (신예진 님 : (웃음)) 우리 그럼 20대를 좀 돌아봤을 때 우리 본인이 생각하시기에 아쉽거나 후회되는 점 혹시 뭐 있어요?

신예진 님 : 음… (숲디 : 떠오르는거) 제가 아직 취미가 없어요. (숲디 : 취미! 아~그거 중요한데) 막상 시간 날 때 뭔가 하려고 해도 (숲디 : 음음) 할 만한 게 따로 없더라고요. 제가 동호회를 하고 싶어도 (숲디 : 네) 시간이 돼서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정규적으로 (숲디 : 에) 그래서 따로 취미가 없더라고요.

숲디 : 저 뭐 사실 3교대 근무를 하다 보면 일하고 쉬면 시간이 없으니까 월 이렇게 하기도 어려우셨을 것 같아요.

신예진 님 : 어 네 좀 그런 게 있어요. 그래서 (숲디 : 음) 그나마 찾은 게 그나마 여행? 이제 좀 일탈 같은 거,

숲디 : 여행이 좀 유일한 어떤 취미 근데 사실 이게, 쉽게 하기 어려운 취미. (신예진 님 : 네네) 일탈 아~ 취미를 만드시는 것도 좋겠네요. 시간도 이제 좀 생기고 하셨으니까 (신예진 님 : 네네) 이것저것 그리고 해보고 싶었던 것들이 있으시면, 뭐가 있어요? 아, 이거 한번 해보고 싶다, 하셨던 거.

신예진 님 : 어… 어… 제가 하고 싶은 거 스쿠버 프리다이빙? (숲디 : 아~!) 스쿠버 다이빙 이런 거? (숲디 : 네) 요새 좀 관심이 가더라고요.

숲디 : 오~ 아 왠지 오늘 잠깐 짧게나마 전화 통화 나누면서 제가 받은 인상으로만 딱 봤을 때 (신예진 님 : (웃음)) 되게 잘 어울리실 것 같아요. (신예진 님 : (웃음)) 어떤 자유로운? 느낌?

신예진 님 : 좀 그런 거 때문에 끌리는 것 같아요, 그런게.

숲디 : 에, 프리다이빙~ 요즘에 그거 하시는 분들 많더라고요. 그거 왜 이제 공기통 안 차고 (신예진 님 : 네네) 이렇게 핀만 차고 (신예진 님 : 숨 참아서, 네네) 오리발만 차고 내려가는 거잖아요. 어우 그거 무서워서 어떻게 하지.

신예진 님 : 근데 그게 제가 보니까 제가 수영을 못하는데 수영을 못해도 할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숲디 : 네, 그렇다고 하더라고요) 네 그래서 좀 끌리더라고요.

숲디 : 음~ 무슨 호흡법이 있다고는 들었는데 (신예진 님 : 네(웃음)) 아 근데 왠지 제가 우리 신예진 씨를 모르지만 잘 어울릴 것 같다는 또 생각이 듭니다. (신예진 님 : 아 감사합니다) 우리 시간이 있으실 때 (신예진 님 : 네) 이것저것 해보고 싶었던 것들 마음껏 또 이렇게 해보셨으면 좋겠네요. (신예진 님 : 어 네) 그래도 뭐 혹시 그러면 반면에 내가 20대 때 아 나 그냥 이건 정말 잘 해왔다 보람을 느낀 것들 혹시 있어요?

신예진 님 : 음… 그래도 음 좀 사람 사귀고 이러는 거를 좋아해가지고 (숲디 : 으음~) 제가 여행을 좋아하는 것도 이제 뭐 라오스도 그랬지만 친구들 이렇게 만나는 거 되게 좋아해가지고 (숲디 : 새로운 사람들, 네) 네, 만나고 이런 거 좋아해서 사람들 제 사람들 챙기고 이러는 거 되게 좋아하거든요. (숲디 : 음~) 그래서 그런 것들 잘 해와서 지금도 옆에 좋은 사람들이 계속 있는 것 같고.

숲디 : 음~ 뭔가 좀 이렇게 새로운 사람들과의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났다, (네신예진 님 : 네네) 에 그런 것들이 또 있겠군요. 근데 그건 진짜 우리 신예진 씨가 갖고있는 어떤 능력, 힘인 것 같아요. 그러기 사실 쉽지 않을 텐데 (신예진 님 : 네) 좋은 사람을 만난다는 게.

알겠습니다. 우리 전화 통화 연결을 지금 좀 늦게 시작을 해서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됐는데 (신예진 님 : 네) 20대가 이제 2년 정도 남았어요. (신예진 님 : 네네) 우리 신예진 씨 본인 스스로에게 한마디를 좀 하신다면?

신예진 님 : 어… 지금까지 잘 버텨와서 고맙고 기특하기도 하고 앞으로 갈 여행들이 버팀목이 되고 원동력이 돼서 (숲디 : 음) 이제 또 다른 시작의 힘이 됐으면 좋겠어요. 제 스스로한테.

숲디 : (웃음) 알겠습니다. 우리 그… 여행 3개월이면 정말 짧은 시간이 아닌데 (신예진 님 : 네네) 그 여행하시면서 정말, 정말 많은 수많은 감정들을 느끼고 가득 끌어안고 또다시 돌아오실 수 있기를 무엇보다 무사, 무사히 (웃음) (신예진 님 : (웃음) 네) 건강하게 돌아오실 수 있기를 바랄게요. 혹시 듣고 싶은 노래 신청곡 있으신가요?

신예진 님 : 저는 오왠에 ‘오늘’이요.

숲디 : 오왠의 ‘오늘’ (신예진 님 : 네) 네, 알겠습니다. 우리 이 노래는 그러면 3부에서, 3부에서 듣도록 하고 우리 신예진 씨와는 여기서 전화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신예진 님 :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밤 되세요.

신예진 님 : 네 감사합니다.

김지은 님께서
‘저도 대학병원 중환자실에 근무하는 27살 간호사인데 그런 결정하신 거 부럽기도 하고 너무 고생 많았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여행 잘 다녀와요.’
하셨네요. 그래요, 정말 여행 잘 다녀오시길 바라겠습니다.
자 저는 잠시 후 1시에 3부로 돌아올게요.[00:34:48~] 내 얘기 같은 드라마
(드라마) “길이란 걷는 것이 아니라 걸으면서 나아가기 위한 것이다. 나아가지 못하는 길은, 길이 아니다. 길은 모두에게 열려 있지만, 모두가 그 길을 가질 수 있는 것은 아니다.”(숲디) 청년의 꿈은 프로 바둑기사가 되는 거였다. 곧 잘한다는 얘기를 들었고 조금만 더 하면 길이 보일 것만 같았다. 그 길을 걸어갈 수 있을 것 같았다.
연습생 신분으로 낮엔 연습에 매진하고 야간엔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하면서도 손에서 책을 놓지 않았다. 밤을 새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항상 마주쳐야 했던 익숙한 풍경이 있었다. 표정도 옷차림도 걸어가는 방향조차 남자와는 정반대였던 사람들. 어쩌면 그때부터였을까? 어느새 청년은 꿈에서 멀리 떨어져 걷고 있었다.
매번 반집 차 패배. 운이 없었다는 얘기는 사양하고 싶었다. 바둑과 알바를 겸하기 때문도 아니었다.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어머니가 자리에 누우셔서도 아니다. 그러면 너무 아프니까 청년은 그냥 열심히 안 해서라고 생각하기로 했다.열심히 하지 않아서 세상에 나온 거라고 또다시 제자리. 신입사원이 된 청년은 다시 길 앞에 서게 된다. 이번에는 훨씬 멀고 아득한 길. 요즘 보기 드문 청년이란 직장 상사의 말에 청년은 자조하듯이 말한다. ‘그러게요, 스물여섯이 되는 동안 나는 뭘 한 걸까요?’
원치 않았지만 들어선 길 위에서 이제는 아득해져버린 꿈을 뒤돌아봤었던 내 얘기 같은 드라마. ‘미생’이었습니다.
[00:38:06~] 볼빨간사춘기 – 가리워진 길

볼빨간사춘기에 ‘가리워진 길’ 들으셨습니다. 드라마 ‘미생’의 OST였고요. 이 노래는 고 유지아 씨의 원곡이죠.
어… 오늘 ‘내 얘기 같은 드라마’ 오늘 들려드린 드라마는요, ‘미생’이었습니다. 이어진 노래는 미애, 미생 OST였구요. 예 (웃음) 또 설명을 하네.
자 직장인의 애환을 그린 ‘미생’ 드라마죠. 어 고달픈 일상을 좀 살아가는. 시청자들의 정말 전폭적인 지지를 받은 작품이기도 하고요. ‘회사 안은 전쟁터 회사 밖은 지옥’, ‘버텨라, 그것이 이기는 길이다.’, ‘우리는 아직 다 미생이다’ 이런 대사들도 기억에 남고요.

오늘 나온 길에 대한 이야기는 작품 후반부에 이렇게 변형이 됩니다. ‘꿈을 잊었다고 꿈이 꿈이 아니게 되는 건 아니라는 거’, ‘길이 보이지 않는다고 길이, 길이 아닌 건 아니라는 거’, ‘희망은 본래 있다고도 할 수 없고 없다고도 할 수 없다’

아 정말 제 주변에서도 미생이 정말 인생 드라마다, 진짜 꼭 봐야된다 이런 얘기를 하도 많이 들어서 음 언젠가 분명히 이 코너에서 다루지 않을까 했는데 되게 빨리 왔네요.

사실 그 ‘미생’ 원작은 그 동명의 웹툰이었습니다. 네 윤태호 작가의 웹툰, 이였고요. 아 근데 처음에 제가 ‘내 얘기 같은 드라마’ 코너 소개하고 나서 이제 드라마의 한 장면이 오디오로 나갔잖아요. 어 ‘나아가지 못하는 길은, 길이 아니다. 길은 모두에게 열려 있지만, 모두가 그 길을 가질 수 있는 건 아니다’ 라는 말이 인정하고 싶지 않으면서도 뭔가 뼈를 때리는 말 같아서 길에 대한 고민을 좀 이렇게 다들 좀 하잖아요. 아 내가 가는 이 길이 맞는 것인가 나는 잘 걷고 있나 그러니까 이 대사로 치자면 난 나아가고 있나 근데 진짜 참 그게 어려운 것 같습니다, 생각보다.[00:40:54~]
7174 님께서
‘신입사원 때 생각나네요. 머나먼 미래가 아닌 그냥 당장 하루하루 열심히 보냈던 것 같아요. 그랬더니 그 하루하루가 길이 되어 있더라고요.’음 아 그땐 진짜 막 머나먼 미래가 아니라 하루하루 살기도 바쁠 것 같은.

왜 그럴 때 있잖아요. 뭐 이렇게 길 가다가 날이 어두울 때 낮에는 막 저 멀리까지도 또 보이던 풍경이었는데 밤이 이렇게 오면 가로등 불빛에 의존해서 가거나 이케 좀 도시의 불빛에 없는 곳 그런 길을 걷다 보면은 그럼 되게 좀 허무하고 괘씸한, 괘씸한… 표현이 좀 적절한지 모르겠는데 괘씸한 생각이 들 때가 있더라고요.

내가 봤던 길은, 길이 아니었나 풍경들이 이제 믿을 게 못 되나 진짜 그냥 발끝에 이렇게 있는 길들 놓여진 길들을 간신히 좀 더듬어가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아 이렇게 좀 나아가고 있는 거구나 멀리 내다보면서 걸어도 결국에는 발끝에 놓인 길들을 하나하나 밟으면서 가고 있구나 그런 생각이 들 때가 있더라고요.
자 저까지 좀 이렇게 심오해지는 시간이었네요. ‘내 얘기같은 드라마’ 정말 내 얘기 같은 (웃음).

3849 님
‘실음과 휴학생입니다. 그저 좋아서 시작한 음악이었습니다. 그래서 열심히 연습했고 저의 길은 막힘없이 쭉 나아갈 수 있을 것 같았는데 어느새 내가 음악이라는 길이랑 싸우고 있다는 것을 깨닫고 모든 것을 멈춰버렸습니다. 어느 길로 가야 할지 막막하네요.’
하셨네요. 음 음악이라는 길이랑 싸우고 있다는 것을 깨닫고. 그래요, 뭐 아주 멈춘 게 아니라 잠시 멈췄다가 또 새로 시작할 수 있을 거라고 또 생각이 들고 음악이라는 길이랑 싸우고 있는 거 저는 긍정적으로도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음 또 그런 때도 있는 거고 그러면서 애증도 생기는 거고 진짜 그런 말 많이 해요. 뭐 얼마 전에 이진아 씨, 저희 회사 이진아 씨랑도 얘기하는데 ‘아 진짜 음악은 애증인 것 같아’ 막 이런 얘기를 하더라고요. 아 근데 음… 그것도 어느 정도는 오래 하다 보면 또 그럴 수도 있겠다 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자 아무튼 우리 3849 님 앞에 놓여진 길들이 에, 나아갈 수 있는 길들이기를 그런 길들을 걸어갈 수 있기를 응원할게요.

자… 우리 노래 한 곡 같이 듣는데요. 이번에 우리 아까 심야 정담 전화 나눴던 신예진 씨의 신청곡 들을게요. 우리 예진 씨의 퇴근길 첫 번째 그 플레이리스트라고 합니다. 오왠의 ‘오늘’.
[00:44:01~] 오왠 – 오늘

[00:45:00~] 내 인생의 단 한 곡
우리 인생의 페이지에 책갈피처럼 꽂혀 있는 잊지 못할 노래들, 그중에 단연 잊지 못하는 단 하나의 노래를 만나보는 시간이에요. ‘내 인생의 단 한 곡’. 오늘은요, 광명에 사는 강수민 씨의 내 인생의 단 한 곡을 들어보겠습니다.

[00:45:43~]
‘숲디 안녕하세요. 저는 광명에 사는 강수민이라고 합니다. 제게 인생의 단 한 곡은 김광석 님의 ’서른 즈음에‘입니다.
이 노래가 세상에 나왔을 때 제 나이가 아마 숲디 나이 정도였나 봐요.서른이 되려면 시간이 좀 남았지만 가사 한 줄 한 줄이 너무 공감되고 씁쓸한 마음에 노래 들으며 많이 울기도 했었습니다. 미래에 대한 불안으로 가득 찼던, 그러나 돌이켜보니 치열하게 빛났던 저의 20대의 곁을 지켜준 이 노래를 숲디와 요정님들과 함께 듣고 싶습니다.’

[00:46:26~] 김광석 – 서른 즈음에
김광석의 ‘서른 즈음에’ 들으셨습니다. 이 노래는 강수민 씨의 ‘내 인생의 단 한 곡’이었고요. 이 노래가 나올 당시에 이제 20대, 이셨는데 그때 당시에 이제 미래에 대한 불안도 있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 치열하게 빛났던, 그때 또 많이 들었던 음악이라고 하셨는데.
음 요즘 같이 좀 이렇게 날씨도 좀 쌀쌀하고 그런 날에 이렇게 김광석 선배님의 목소리를 이렇게 들으면 되게 좀 마음이 약해지는 것 같은. 이게 무장 해제된다고 할까요. 그런 느낌이 좀 드는 것 같네요, 음.
[00:47:46~]
자, 9475 님께서
‘김광석 님 ’서른 즈음에‘ 저에게도 인생 노래네요. 이 노래 들을 때 제 나이가 서른쯤이었는데 그땐 왜 청춘이 지나가고만 있다고 느꼈을까요. 지금 생각하면 정말 한창, 청춘이었는데요. 이렇듯 청춘은 지나가야 청춘인 줄 알게 되더라구요.’ 그쵸. 청춘의 한복판에선 청춘을 모르는 것 같아요. 항상 뭐든지 이제 지나고 나서야 그때가 청춘이었구나 혹은 그게 사랑이었구나 뭐 여러 가지. 왜 항상 좀 지나고 나서야 알게 되는 건지 그런 좀 어떤 야속하다고 느껴지는 순간들도 있는 것 같고.

우리 오늘 사연 보내주신 강수민 씨께서 또 보내주셨네요.
‘‘서른 즈음에’ 듣던 그 시절에 참 나이 많이 들었다 느꼈는데 (웃음) 물론 돌아보면 어렸었지만 늘 지금이 내가 겪는 가장 많은 나이니까 누구나 그런 마음이 드는 게 당연하다 싶어요. 멀어져 가고 저무는 오늘을 숲디와 요중, 요정들과 함께해서 행복하고 감사한 밤입니다. 소개 감사드려요.’하셨네요. 지금이 내가 겪는 가장 많은 나이다. 그렇죠, 우리 모두에게 또 해당되는, 거죠? 모두가 지금은 처음 살고 있고 음~ 그래도 행복하다고 하시니까 다행입니다, 네.
그리고 함께 또 이런 이야기 나누는 시간만큼은 청춘이면 어떻고 아니면 어떻고 그냥 행복하면 그만, 이었으면 좋겠네요.
자… 여러분 인생에도 잊을 수 없는 단 한 곡 있으시면 음악의 숲 인별그램 활짝 열려 있으니까 음성 메시지 보내주세요.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3121 님께서 아 문자로 이제 ‘내 인생에 단 한 곡’ 보내주신 분.
‘라디오 헤드의 ‘노 서프라이시즈’ 신청해요.
좋아하는 남자아이를 만나려고 거짓말까지 하며 그 남자애가 살던 지방까지 내려갔었어요. 저녁이 되어 저를 버스 터미널까지 데려다주면서 이 노래를 틀어주더라고요. 그 순간 이대로 시간이 멈춰주길 바랐어요. 내 심장 소리가 다 들릴 것 같았던 그 차 안에서의 설레임을 다시 기억해보고 싶네요.‘ 허~ 내가 막 미치겠다. (웃음) 내가, 내가 막 미치겠다. 어떡하죠? 어어~어 그래요. 또 이렇게 어떤 아주 특별한 내 인생의 한 장면에 흘러나왔던 그 어떤 BGM이 되어줬던 음악은 정말 죽을 때까지 잊혀지지 않는 음악인 것 같아요, 그게 어떤 음악이든. 내가 좋아하는 음악이든 내 취향이든 아니든 다 떠나서.

저에게도 특별한 곡인 이 라디오헤드의 ’노 서프라이시즈‘ 같이 들으시죠.

[00:50:46~] Radiohead – No Surprises(라디오헤드 – 노 서프라이시즈)
라디오헤드의 ’노 서프라이시즈‘ 들으셨습니다.
9349 님께서
’오늘 분위기가 새벽 갬성 장난 아니여요. 우와~‘
하셨네요. 장난 아니죠? 이게 음악의 숲이에요. (웃음) 음악의 숲입니다. 음악의 늪입니다.

자 8051 님
’숲디 위쪽으로는 첫눈이 온다구요?부산에는 한겨울에도 눈 구경하기 어려운데 첫눈, 듣기만 해도 설레네요. 저도 손끝으로 느껴지는 눈을 만져보고 싶네요.‘
음~ 부산에서는 눈을 보기가 아무래도 힘들죠. 아… 손끝으로 느껴지는 눈을 만져보고 싶다. 본인의 눈을 이렇게 한번 (웃음) 죄송합니다. 제가 제정신이 아닌가 봅니다.

자, 3214 님
’아산도 눈이 오고 있어요. 영화나 노래 가사에서처럼 저도 헤어진 전 남, 전 남자친구랑 첫눈 오는 날 추억이 있는 장소에서 만나기로 약속했었어요.
그리고 오늘 퇴근하는데 눈이 내리더라고요. 며칠 전부터 첫눈이 오면 어쩌지 나가야 하나 마주치면 어쩌지 했는데 막상 진짜 첫눈이 내리니 에이 설마 나오겠어 하고 집에 가게 되더라구요. 그런데 결국 저는 차를 돌려 약속 장소로 갔답니다.
가을과 겨울의 경계를 보는 듯한 은행잎이 멋지게 쌓인 예쁜 첫눈 오는 길에서 조금 걷다가 차에서 라디오를 듣고 있어요. 전남친도 혹시나 올까 봐 기대했는데 안 보이네요. 혼자지만 첫눈을 예쁜 장소에서 맞고 있다는 게 정말 행복해요.’ 어~ 어… 그렇군요. 음. 굉장히 좀 영화 같은 이야기여서 이야~ 그래도 본인은 이제 행복하다고 하시니까 네.

우리 혼자서 좋은 장소에서 첫눈 그 보신 우리 3214 님께서 노래를 같이 한번 들으시죠. 5237 님께서 신청하신 박효신의 ‘눈의 꽃’ 그리고 성시경의 ‘거리에서’.

[00:53:41~] 박효신 – 눈의 꽃

[00:00:00~] 성시경 – 거리에서(*소개는 됐으나, 해당 파일에서 재생되지 않음)
박효신의 ‘눈의 꽃’ 그리고 성시경의 ‘거리에서’ 들으셨습니다.
이 두 곡을 듣고 나니까 또 워낙에 또 명곡인 어떤 발라드곡이잖아요.
[00:54:20~]
우리 하승현 님께서
‘와인 꺼냈어요, 결국’
이렇게 보내셨습니다. (웃음) 또 이렇게 첫눈 오는 날 이런 좀 잔잔한 발라드 들으면서 와인도 먹고 그래야죠, 그… 맛있게 드세요.
0248 님
‘저도 눈 구경하기 힘든 남쪽에 살고 있지만, 이불 속에서 꼼지락꼼지락 겨울에 숲을 듣, 걷고 있는 기분이에요.’ 하셨네요. 아~ 라디오를 들으면서 진짜 숲을 걷고 있는 것 같은, 겨울의 숲을.

6323 님
‘친구가 전에 편의점 야간 알바를 했었는데요.술 취한 이상한 사람도 있지만, 가끔 원 플러스 원 하는 거 사서 하늘을, 하나를 쓱 건네주는 분도 있다고 했던 게 생각나네요. 야간에 일하시는 분들 파이팅입니다.’
이야~ 그런 분들이 계시는군요. 좀 부끄럽게도 그런 생각을 해본 적이 없네요, 에.

음 편의점, 아니 진짜 야간에 일하시는 분들 가끔 음악의 숲에 자주 사연오는데 이 시간에 또 말벗이 되어드리는 것 같아서 어… 제가 또 한동안 좀 언급을 안 했지만 오랜만에 우리 지금 이 시간에 혹시 일하고 계시는 분들 마무리 잘하시고 저도 화이팅 응원을 보태겠습니다.


김윤주 님
‘내일 아니 오늘이죠. 친구랑 자전거 라이딩해서 소래포구 가서 대하구이 먹기로 했어요.’
(어우, 진짜 너무 맛있겠다) 새우가 이번 수요일이 마지막이이래요. 근데 오늘 눈 온다는 얘기가 있어요. 눈은 기다려지는데 자전거도 타고 싶고 두 가지 마음이 드네요.아… 눈 올 때 자전거는 안 타는 게 좋겠지만 그 눈이 이렇게 막 자전거를 타는데 막 그 영향을 줄 정도로 내릴까요? 가볍게 내릴 것 같은데 그래도 혹시 모르니까 항상 좀 안전에 유의하실 필요는 있겠죠. 아 대하구이 진짜 맛있겠는데요. 하…미치겠는데요.

자 6819 님의 신청곡 더 리얼 그룹의 ‘아이 씽, 유 씽’ 그리고 모카의 ‘씽’ 이 두 곡 같이 들을게요.

[00:56:49~] The Real Group – I Sing, You Sing(더 리얼 그룹 – 아이 씽, 유 씽)

[00:00:00~] Mocca – Sing(모카 – 씽)(*소개는 됐지만, 해당 파일에서 재생되지 않음)
[00:57:09~] 숲의 노래

오늘 밤 여러분들을 위해서 제가 준비한 노래는요, 정승환의 ‘눈사람’ (웃음) 이라는 곡입니다.

많은 분들의 요청으로 예 끝 곡을 이 노래로 하려고 하는데 자, 긴 설명 안 할게요. 지금 시간이 노래를 다 들을 시간이 안 될 수도 있을 것 같아서.자 이 노래는 2018년 2월 19일에 나왔던 ‘그리고 봄’이라는 아주 희대의 명반에 실려 있는 노래입니다. (웃음) 자 제목부터 ‘눈사람’이죠. 이 노래 들으시면서 에 오늘 따뜻한 네 밤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자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구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58:08~] 정승환 – 눈사람

sns


191117(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set list

  • [00:02:08~] 정준일 – 나의 고백
  • [00:08:30~] 이치현과 벗님들 – 당신만이
  • [00:08:30~] 곽진언, 김필, 임도혁 – 당신만이
  • [00:13:00~] 제이 – 어제처럼
  • [00:13:00~] 솔라, 문별 – 어제처럼
  • [00:15:05~] 홍갑 – 감기
  • [00:20:45~] 투모로우바이투게더 – 9와 4분의 3 승강장에서 너를 기다려
  • [00:20:45~] 데이식스 – Sweet Chaos
  • [00:21:35~] 박새별 – Silent Cry
  • [00:22:33~] 위수  – 누군가의 빛나던
  • [00:24:50~] YB – 흰수염고래
  • [00:28:14~] Ariana Grande – ghostin
  • [00:28:14~] Sia – Snowman
  • [00:32:11~] 브로콜리너마저 – 할머니
  • [00:33:10~] 데이브레이크 – 그대에게 띄우는 편지
  • [00:36:43~] 김수영 – 좋아하고 있나요
  • [00:36:43~] 김예림 – 잘 알지도 못하면서
  • [00:41:35~] S.E.S. – 달리기
  • [00:43:17~] 백예린 – 어느 새

talk

이 뮤지션은 그저 음악이 좋았습니다. 특별히 되고 싶은 것도 없었고, 누구처럼 되고 싶다는 마음도 없었죠. 그냥 음악이 좋아서 음악이 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좋아하는 음악이 직업이 된다는 건 생각과는 전혀 달랐죠. 시작이 남보다 많이 늦은 편이라 항상 누군가를 이겨야 한다, 누구보다 잘해야 한다, 이런 생각들이 마음에 꿋꿋하게 자리를 잡았습니다. 

이런 열등감이 이 뮤지션의 음악을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죠. 그렇기에 이 뮤지션은 사람들이 자신의 음악을 인정할 때면 진심으로 염치 없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하는데요. 무거운 권태기에 빠진 이 뮤지션은 마냥 음악이 좋았던 시절에 들었던 음악들을 꺼내 들었습니다. 그 음악들을 듣고 다시 부르며 깨달았던 건, 삶의 흔적을 여과 없이 이야기할 수 있는 용기가 있는 음악! (그런) 그런 음악이야말로 박수 받을 가치가 있다는 거였죠. 이 뮤지션 바로 정준일 씨인데요. 

다른 누구보다도 나만의 기준으로, 나만의 보폭으로 걸어가길 바라는.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2:08~] 정준일 – 나의 고백

11월 17일 일요일 밤,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의 첫 곡으로 정준일의 ‘나의 고백’ 들으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의 숲지기 디제이 정승환이구요, 이 정준일 씨가 권태기에 빠졌을 때 음악과의 어떤 권태기에 빠졌을 때, 마냥 음악이 좋았던 그 시절에 들었던 음악을 들었다고 해요. 음~ 그리고 또 그 음악들을 다시 부른 앨범이 이제 ‘정리’라는 앨범인데요. 오늘 첫 곡으로 들려드린 이 ‘나의 고백’이 ‘정리’라는 이 앨범의 첫 번째 트랙에 수록된 곡입니다. 나원주 씨가 소속된 그룹 자화상의 노래가 원곡인데요. 정준일 씨가 뭔가 더 이렇게 애절하게 예~ 부른 것 같네요.

저도 예전에 그 다른 방송에서 인터뷰하시는 걸 들었었는데, 그 굉장히 좀 길고 힘든 슬럼프를 지나고 계신 그런 또 와중이라고 그런 인터뷰를 봤었는데, 음~ 저는 개인적으로 제가 실용음악 이제 노래 배운다 하면서 학원 다니고 그러던 시절에 저희 학교 학원 친구들이랑 같이 정말 막~ 열심히 듣고, 막 흉내도 내고, 노래도 막 부르고 했던 너무 좋아하는 팬이자 또 예~ 팬 입장에서 또 이렇게 좀 괜히 속상한 마음이 좀 들더라구요. 그리고 또 잘 지나가셔서 좋은 음악을 들려줬으면 좋겠다~~ 이렇게 생각했는데, 어 또 계속 이렇게 얼마 전에 또 새로운 앨범도 내셨고, 그래서 내심 괜히 그냥 좀 다행스럽고 기쁜 거였죠! 그래서 더 많은 좋은 음악들 들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자, 오늘 1부에서는요, 원곡과 리메이크 노래를 들어보는 시간입니다. <같은 노래 다른 느낌> 준비되어 있구요, 또 여러분들의 사연과 신청곡으로 함께 할게요. 하고 싶은 이야기와 듣고 싶은 노래 또 문자 번호 #8000번이구요,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입니다. 무료인 미니로도 많이 많이 보내주세요.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을 함께 걷고 계십니다.

[00:05:09~] 같은 노래 다른 느낌 

같은 노래라도 누가 부르느냐에 따라 느낌이 많이 다르죠, 버전이 다른 하나의 노래를 들어봅니다. <같은 노래 다른 느낌>

오늘은 과연 어떤 곡을 두 가지 버전으로 들어볼지 기대가 되는데요. 

[00:05:40~]

우리 4034 님께서 

‘숲디, <같은 노래 다른 느낌> 이치현과 벗님들의 ‘당신만이’ 추천합니다. 원곡도 너무 좋지만, 슈퍼스타케이6에서 부른 곽진언, 김필, 임도혁의 노래도 충격이었거든요. 곽진원 님의 중저음에 심쿵했던 기억이~ 또 한 번 듣고 싶네요.’ 이렇게 또 보내주셨어요. 

우리 4034 님 외에도 서명수 님도 신청을 해주셨네요. 자~ 오늘은 한번 이 노래를 들어볼 텐데요. 먼저 이치현과 벗님들의 ‘당신만이’는요, 어~ 1980년에 발매된 이치현과 벗님들 2집에 수록된 곡입니다. 

‘눈부신 햇살이 비추어 주어도 제게 무슨 소용이 있겠어요. 이토록 아름다운 당신만이 나에게 빛이 되는 걸’

예, 크허~~ 뭔가 어떤 그 시절의 어떤 감성? 같은 것들이 느껴지는 가사죠. 네, 아~ 저도 이 노래를 개인적으로 좋아하는데, 사실 원곡을 몰랐고 저 역시도 이 곽진언, 김필, 임도혁 이 세 분의 어떤 버전으로 처음 알게 됐던 노래이기도 했는데, 아~ 원곡을 한번 또 이렇게 들어보게 되겠네요. 어~ 이 곡은 이치현 씨가 대전에서 일하면서 연인을 그리워하면서 만든 곡이라고 합니다. 그 연인은 지금의 아내 분이라고도 하구요, 어~ 하지만 이 곡이 나왔을 당시에는 이은하 씨의 전국 투어에 가느라 홍보를 제대로 못해서 큰 인기를 얻지는 못했대요. 그러다가 1984년 3인조에서 5인조로 밴드를 재정비한 뒤에 3집에 다시 수록을 했는데 그때 이제 대박이 난 거죠.

이 곡을 30년이 지난 2014년에 슈퍼스타케이6에서 곽진언, 김필, 임도혁 씨 이렇게 세 분이 불러서 아주 정말 뜨거운 화제였었죠~ 당시에… 뭐 음원 차트도 휩쓸었던 걸로 기억하구요. 그때 심사위원들의 극찬을 받았을 뿐만 아니라 음원차트 올킬 예~ 했다고 합니다. 어, 원곡이 좀 포근하고 감성적인 느낌이라면 리메이크 곡은 좀 세 사람의 뭐랄까 좀 파워풀함이 느껴지는? 예, 어떤 임도혁 씨의 어떤 풍성한 어떤 음색 그리고 또 곽진원 씨의 어떤 저음부 이 베이스를 또 담당하고, 김필 씨의 어떤 왜 고드름 보컬 이런 또 표현을 하잖아요~ 아, 굉장히 다른 색깔인데 굉장히 조화로운 새 목소리가 어우러진 네, 그 버전 특히 리메이크 버전과 원곡 버전 이렇게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자, 그러면은 먼저 원곡을 들어보고, 그다음 바로 이어서 리메이크 곡을 들을게요. 이치현과 벗님들의 ‘당신만이’ 그리고 곽진언, 김필, 임도혁의 ‘당신만이’

[00:08:30~] 이치현과 벗님들 – 당신만이

[00:08:30~] 곽진언, 김필, 임도혁 – 당신만이 *다시듣기에서 편집됨

이치현과 벗님들의 ‘당신만이’ 그리고 곽진언, 김필, 임도혁의 ‘당신만이’ 이케 원곡과 리메이크 버전 이어서 들어보셨습니다. 사실 저는 원곡을 처음 들어보는 거기도 한데, 확실히 그때의 어떤 감성 그리고 또 그때의 사운드 예, 그런 것들이 확실히 쫌 많이 묻어 있는 그런 버전이었던 것 같고, 이제 곽진언, 김필, 임도혁 씨 이 세 분의 버전은 제가 사실 이 노래가 딱 나왔을 당시에도 즐겨 들었기도 했고, 음~ 제가 그때 같은 그 오디션에 저도 나갔었거든요. 근데 이제 당시 이 세 분이 정말 유력한 우승후보였었고? 저는 정말 그냥 방송에도 한 번도 나오지 않은 그런 참가자였었는데, 이 이~ 라운드였던 것 같애요~ 이 라운드 때 제가 떨어졌었거든요. 근데 이분들의 무대를 너무 보고 싶어서 예, 결국 보지 못하고 나중에 TV로 봤던 기억이 납니다. 슬픈 추억이 있기도 하지만 정말 제가 좋아했던 이 세 분이셔서 근데 정말 이 조합이 너무 멋있지 않나요? 편곡도 정말… 아~ 편곡은 정말 이런 거구나~ 예, 리메이크란 이런 거구나라는 걸 또 알게 해준! 또 어, 세 분이시기도 하구요. 그리고 이 세 분의 목소리의 조화가 너무 좋았던 것 같아요. 일단은 음역대만 해도 저음부와 중음부와 고음부가 다 이렇게 어~ 고루 갖춰진 그래서 더 풍성하게 들리지 않았을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자~ 이렇게 해서 첫 번째는 ‘당신만이’를 들었구요. 

[00:10:44~]

<같은 노래 다른 느낌> 이번에 들어볼 곡은 박종란 님이 신청해 주셨네요. 

‘제이의 ‘어제처럼’과 마마무 솔라, 문별의 ‘어제처럼’ 신청해요. 한동안 제 통화 연결음이었어요~’ 하셨습니다.

아, 이 ‘어제처럼’이라는 노래는 진짜 지금도! 지금까지도 정말 꾸준히 사랑받는 제이 씨의 노래이기도 한데, 얼마 전에 그 폴킴 씨가 음악 예능 프로그램에서 부르기도 했구요. 아~ 이 곡은 2000년에 발매한 정규 2집의 타이틀 곡이었습니다. 사실 이 앨범이 나오기 전에 댄스곡 ‘굿바이’로 데뷔를 했는데요, 그때 반응이 ‘어제처럼’만큼 좋지는 않았나 봐요. 그 데뷔 앨범이 별 반응이 없자, 이제 소속사에서 제이 씨에게 다음 앨범을 구상해보라고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제 제이 씨가 잘하는 알앤비 발라드 곡인 ‘어제처럼’이 나오게 된 거죠. 심상원 씨가 작곡하셨구요, 윤사라 씨가 작사를 한 이 ‘어제처럼’은 이 곡으로 이제 지상파 가요 프로그램 1위를 휩쓸었다고 해요. 어우~ 당시에 정말 엄청났겠죠~ 저는 그 당시에는 이 음악을 막~ 너무 워낙에 어렸어가주구, 근데 이제 누나들이 되게 자주 들었던 그 기억이 나요. 그래서 음~ 이 노래를 듣고 있으면 이상하게 어떤 어렸을 때의 어떤 한 페이지가 또 그려지기도 하고, 지금까지도 이렇게 찾아 듣게 되기도 하는 그런 곡인데, 이 노래로 이제 처음 1위를 하고 나서 너무 기쁜 나머지 연신 감사합니다를 외치는 바람에 MC들이 엔딩 멘트를 못 할 뻔했다는 에피소드도 있구요. 그리고 이 곡으로 신인상, 작사상, 인기상까지 받았다고 합니다. 야~ 정말 이 정도면 이 노래에 어마어마했던 인기를 또 실감할 수 있는 증거겠죠.

자, 이 곡을 이제 마마무의 솔라 씨와 문별 씨가 2015년 슈가맨을 통해서 리메이크를 했구요. 작곡가 용감한 형제가 하우스 느낌의 편곡을 했다고 합니다. 자, 그럼 우리는 익숙한 이 제이의 버전! 원곡 버전인 ‘어제처럼’ 이것과 우리 솔라, 문별의 ‘어제처럼’ 이렇게 두 곡 이어서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00:13:00~] 제이 – 어제처럼

[00:13:00~] 솔라, 문별 – 어제처럼 *다시듣기에서 편집됨

제이의 ‘어제처럼’ 그리고 솔라, 문별의 ‘어제처럼’ 이렇게 들으셨습니다. 같은 여성 보컬 또 리메이크이기도 했구요. 제이씨의 원곡은 그냥 인트로 그 나레이션 같이 나오는 거~ 듣는 순간 그냥 뭔가 많은 사람들의 추억 소환이 되는 또 그런 버전이기도 한데, 그리고 심지어 굉장히 그 지금 들어도 뭐랄까요 되게 사운드가 탄탄한 느낌이 들어서 아~ 진짜 왜 그 있잖아요… 2000년대 초반 그리고 90년대의 알앤비의 우리나라만의 어떤 알앤비 감성이 있다고 저는 생각하거든요. 뭐 박화요비 선배님도 계시고, 박효신 선배님도 계시고, 그때 당시에 어떤 알앤비를 이제 뭐 미국 본토에서 이제 뭐 가져왔다고는 하지만 뭔가 우리나라만의 어떤 결이 형성이 된 것 같은데, 딱 그 90년대 2000년대 초반 딱 그때의 감성이 있는 것 같아서 그래서 요즘에 이제 음악하시는 분들이 그때 사운드를 낼려고 하시는 어떤 시도들도 그래서 있지 않을까 그런 저의 개인적인 해석도 있구요. 그리고 또 이렇게 그런 또 명곡이다 보니까 이렇게 또 리메이크를 하게 되는 게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자, <같은 노래 다른 느낌> 어~ 오늘 여러분들도 듣고 싶은 <같은 노래 다른 느낌>의 곡이 있으시면, 신청을 많이 많이 해주세요. 이 코너를 통해서 만날 수 있는 리메이크 곡 사실 저도 좀 새롭게 알게 되는 곡들이 있어서 신청해 주시면 너무너무 좋을 것 같습니다. 자, 문자로 보내주셔도 좋구요, 음악의 숲 홈페이지 또 인별그램에 남기셔도 좋으니까요, 많이 많이 신청해 주세요. 자~ 그러면 저는 잠시 후 광고 듣고 오겠습니다.

[00:15:05~] 홍갑 – 감기

홍갑의 ‘감기’ 듣고 오셨습니다. 자,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시구요, 오늘 또 어떤 분들이 오셨을지 한번 나중을 또 늦게 뒤늦게 나가보겠습니다. 

[00:15:48~]

자, 김혜진 님 

‘안녕하세요, 저는 발표를 극도로 싫어하는 요정입니다. 이번에 학교에서 조별 과제를 하는데요, 팀원들 (모두) 모두 발표를 꺼려하길래 저는 아무 생각 없이 대본만 읽으면 된다~ 떨리는 건 금방 지나간다고 격려해줬거든요? 그랬더니 그러면 네가 발표하면 되겠다며 (ㅋㅋㅋㅋ)다들 한마음 한 뜻으로 저를 몰아가는 거 있죠~ 결국 제가 발표를 맡게 됐네요. 하핫 다음 주에 발표할 생각만 하면 벌써부터 가슴이 콩닥거리고, 밥이 안 넘어가요. 저 어떡해요~ 숲디?’

(ㅎㅎ) 왜 그랬어요~ (ㅋㅋㅋㅋ) 마치 어~ 음… 덫에 걸린 것처럼. 야~  뭐 어쩌겠어요. 해야죠! 예, 또 보란듯이 잘 해낼 거예요. 걱정하지 마세요. 음, 아~ 웃긴다. ‘그럼 네가 하면 된다며’ 

1419 님 

‘숲디님 안녕하세요. 과제하며 힐링 중인 대학생입니다. 이번이 막 학기라 (해야) 해야 하는 프로젝트들이 많아서 지쳐가고 있습니다. 의연하게 해나가고 싶은데 저도 모르게 힘들다~라는 말이 나와서 스스로 나약하게 느껴지더라고요. 웃을 일 없는 일상 속에 숲디님 목소리로 소확행 실천 중입니다. 그저 감사해요.’ 하셨어요. 

아이고~ 저도 감사합니다. 제가 또 이렇게 소확행이 누군가의 소확행이 될 줄이야… 음~ 힘들다라는 말 해도 괜찮아요. 뭐 그리고 뭐 나약하면 어때요~ 꼭 우리가 강해야 되는 것도 아니고, 저도 요즘에 뭐 이렇게 요즘뿐만 아니라 힘들 때는 아~ 혼자서도 힘들다, 힘들다 하고 주변분들한테도 그냥 제가 되게 엄살을 잘 부려요. 되게 그냥 아유~ 아프다, 아프다 막 그러고 근데 이렇게 그렇게 말하고 나면은 내가 좀 나약하게 느껴져도 음, 그래도 좀 솔직한 사람인 것 같아서 그 순간에 음, 별거 아닌 것 같아도 이런 것들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힘들어도 괜찮습니다. 안 힘들길 바라지만요. 

자, 2085 님

‘숲디, 저는 고향 친구들이랑 서울에서 1박 2일 동안 놀고, 혼자서 대구로 돌아가는 고속버스 안이예요. 성인이 되고 난 후에는 각자의 삶을 사느라 만나기가 힘들어지네요. 그런데 막상 만나면 언제나처럼 편하고 재밌어요. 잠시 고등학생으로 돌아간 기분이랄까~ 점점 갈수록 만나기가 힘들어지겠지만 이 관계가 오래오래 유지되기를 바라요. 애들아~ 1박 2일 동안 너무너무 즐거웠,고 내년 1월에 볼 수 있도록 해보자! 이 우정 오래오래 이어가자! 사랑해.’ 이렇게 보내주셨습니다. 

야~ 잘하셨다아! 사실 친구들을 이제 사회에 나와서 같은 동네에 살고 그러는 거 아닌 이상 심지어 그래도 좀 예전만큼 보기가 어렵잖아요. 그래서 이케 정말 친했던 사람 친구여도 오랜만에 만나면 괜히 좀 잠깐이라도 서먹하기도 하고 예~ 근데 그 정말 나의 어떤 음~ 같이 자라온 사람, 같이 자라온 사람들은 정말 소중한 존재들인 것 같아요. 그래서 그 관계를 좀 잘 지켜나가야 될 것 같습니다. 나의 어떤 진짜 내 모습들 그리고 내가 그 모습들을 잊어버리지 않게 지켜주는 존재들이잖아요` 친구들이. 어~ 저도 전화하고 그러는 거 가끔 자주 하고 그러는데, 예~ 얼굴 보기가 통 힘들어서 갑자기 또 친구들이 보고 싶어지네요. 아무튼 또 이런 좋은 시간들 많이 만들어 나가셨으면 좋겠습니다. 내년 1월에도 꼭 친구들을 만날 수 있기를~ 

자, 6469 님 

‘숲디, 지금 완전 혼돈의 카오스예요. 곧 연말이라 그런지 할 게 쌓여서 넘칠 것 같아요. 뭐부터 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1번 문집 만들기, 2번 시험 시험 공부, 3번 발표 대본 외우기 이 중에서 골라주세요. 아~ 그리고 데이식스의 ‘스윗 카오스’ 신청합니다.’ 하셨어요.

뭐부터 해야 될까요~ 음~ 저는 개인적으로 2번이라는 숫자를 좋아합니다. 2번 하세요. 시험 공부! (ㅎㅎ)

아~ 자, 우리 음악 듣고 오시죠. 성채환 님의 신청곡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9와 4분의 3 승강장에서 너를 기다려’ 그리고 6469 님의 신청곡 데이식스의 ‘스윗 카오스’

[00:20:45~] 투모로우바이투게더 – 9와 4분의 3 승강장에서 너를 기다려

[00:20:45~] 데이식스 – Sweet Chaos (데이식스 – 스윗 카오스) *다시듣기에서 편집됨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9와 4분의 3 승강장에서 너를 기다려’ 그리고 데이식스의 ‘스윗 카오스’까지 들으셨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셨구요.

[00:21:21~]

자, 이지수 님께서 ‘박새별의 ‘사일런트 크라이’ 신청합니다.’ 라고 또 보내주셨습니다. 어~ 이 노래 들으시구요, 예~ 저는 잠시 후 1시에 3부로 돌아올게요.

[00:21:35~] 박새별 – Silent Cry (박새별 – 사일런트 크라이)

[00:21:57~]

새벽 1시

하루가 끝났네

내일도 꼭 보면 좋겠다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00:22:33~] 위수  – 누군가의 빛나던

음악의 숲 3부 첫 곡으로 이보이 님께서 신청하신 위수의 ‘누군가의 빛나던’ 들으셨습니다. 

[00:23:04~]

이보이 씨께서 

‘전 하루가 힘들고 피곤할 때 듣게 되는 노래가 있는데요, 위수의 ‘누군가의 빛나던’이라는 노래예요. 첫 도입부터 ‘힘들어요~ 솔직히 말하면’ 이라는 가삿말이 참 제 마음 같기도 하면서, 솔직하게 터놓기 힘든 하루의 피곤함과 씁쓸함을 노래로 대신 말하고 표현하는 느낌이라 오히려 그 부분 때문에 더 위로가 됐어요. 매일 힘들지 않은 날이 없지만, 다시금 저를 토닥이며 위로할 수 있는 곡이예요. 숲디도 힘이 들 때 이 노래 꼭 들어보세요! 이 노래가 위로가 되길~’ 하셨습니다. 

음~ 첫 가사부터… 그쵸? 저도 사실 처음 들어보는 곡인데, 예~ 덕분에 좀 좋은 곡을 또 이렇게 알아가게 됐네요. 고맙습니다. 

자~ 3부에서는요, 사연과 신청곡으로 함께 할게요. 하고 싶은 이야기 또 듣고 싶은 노래 마음껏 보내주세요. 

문자 번호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구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00:24:10~]

4959 님께서 

‘숲디, 안녕하세요. 큰 시험을 끝내고 온 요정입니다. 시험 준비하느라 너무 힘들었는데, 몇 십 개월 만에 시험 끝내고 숲디 목소리 들으니 위로가 되네요. 이젠 압박감 없이 음숲 듣고, 지친 마음 힐링하고 싶어요. 감사합니다. 숲디! 신청곡은 힘들 때 많이 들었던 와이비의 ‘흰수염고래’ 틀어주세요.’

음~ 고생 많으셨습니다. 네, 또 편안한 마음으로 또 음악의 숲 놀러 오시길 바랄게요. 우리 신청하신 노래 같이 들으시죠. 와이비의 ‘흰수염고래’

[00:24:50~] YB – 흰수염고래 (와이비 – 흰수염고래)

와이비의 ‘흰수염고래’ 들으셨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시구요.

[00:25:21~]

최유리 님께서 

‘숲디, 불 끄고 누웠다가 뚜둑 소리가 나길래 확인해 보니, 빨래 건조대가 와장창 무너진 거 있죠~ 무거운 겨울 옷을 꾸역꾸역 널어서 그런가 봐요. 자취방이 폭탄 맞은 것처럼 변했는데 어쩌죠… 널 곳도 없고, 웃음만 나요.’

야~ 지금 밖에다 널어봤자 지금 날도 추워서 음, 제대로 마르지도 않을 텐데~ 아이 또 자취할 때는 예~ 또 겨울에 이게 좀 음~ 좀 이게 좀 힘들죠 그 건조대가 감당하기가 또 어렵기도 하고 이 겨울 옷들. 음~ 잠깐 좀 잠깐 좀 내려놓으시구요! 네, 음악의 숲 듣다가 아~ 이제 정말 해야겠다 싶을 때 가서, 지금은 좀 그 막막함을 잠깐 내려놓으시기를 바랄게요.

자, 이혜경 님 

‘라디오 너무 오랜만에 들어요. 처음 메시지 보내봐요~ 졸업 후 2년간 취업에 실패해서 정말 힘들었는데, 이번에 최종 합격해서 다음 주 서울에 집 구하러 올라가요. 저 서울 생활 잘 할 수 있겠죠? 힘내라고 해주세요.’ 

야~ 일단 축하드립니다. 예, 또 2년간의 고생 끝에 또 최종 합격을. 야~ 서울에 또 오실 텐데, 서울~ 잘 적응하실 거예요. 저도 20살 때 서울에 올라왔는데, 음~ 좋더라구요. (ㅎㅎ) 굉장히 또 편리한 도시구나~ 그런 생각도 들었고, 아무튼 또 적응도 잘 하시고 이제 새롭게 또 나가게 될 직장에서도 잘 적응해 나가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자, 6249 님 

‘매주 늦게까지 매일 라디오 하는 거 정말 힘들 텐데 꾸준히 해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저라면 힘들고 귀찮아서 못 할 것 같은데 숲디는 성실한 것 같아요. 추워지는 날씨에 목 감기 조심하시고, 항상 좋은 목소리 들려주셔야 해요. 신청곡은 시아의 ‘스노우맨’입니다.’ 

아이구~ 또 매일 들으러 와주시는 분들이 계시니까, 제가 또 되려 감사하죠~ 음, 쫌 뭐 음~ 이케 또 저를 걱정해 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힘이 막 솟습니다. 네, 뭐 새벽이라 소리는 못 지르지만 내적 함성을 지르면서 우리 6249 님께서 신청하신 노래 같이 한번 또 들어야겠죠~ 우리 그 전에 6726 님께서 신청하신 아리아나 그란데의 ‘고스틴’ 먼저 들으시구요, 이 시아의 ‘스노우맨’ 눈사람이죠? 이 노래 두 곡 같이 들을게요.

[00:28:14~] Ariana Grande – ghostin (아리아나 그란데 – 고스틴)

[00:28:14~] Sia – Snowman (시아 – 스노우맨)

아리아나 그란데의 ‘고스틴’ 그리고 시아의 ‘스노우맨’ 두 곡 들으셨습니다. 

[00:28:41~]

허이경 씨가 

‘오늘 거리를 걷다 문득 발에 무수히 밟히는 나뭇잎들을 바라보니 기분이 묘했어요. 이렇게 또 한 계절이 언제 온지 모르게 지나가는구나~ 생각하니 내가 그렇게 치열하게 살았나 가슴 한 켠이 저리고 쓸쓸하더라구요. 숲디도 이런 기분 들 때 있을까요?’ 하셨습니다. 

있죠~ 음, 저도 있고, 아마 지금 듣고 계시는 많은 분들이 아~ 맞아… 나도 그래. 이러고 계시지 않을까, 음~ 언제 온지도 모르게 또 지나가고 있는 그런 풍경들 보고 있으면 좀 마음이 이상해지죠. 음, 내가 굉장히 또 치열하게 살았나 보다 계절이 이렇게 온 줄도 모르고 지나가는 거 보니까 음. 그래요~ 또 이렇게 다 같이 좀 뭐랄까요 좀 씁쓸한 마음을 좀 같이 맞댈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뭐 네, 또 행복한 봄 같은 날들이 오겠죠?

안수진 님 

‘숲디, 친구들이랑 지도에 동전을 던져서 나오는 곳으로 2박 3일 여행 가요. 숲디는 이런 경험 있으신가요?’ 하셨습니다. 

우와~ 되게 낭만적인데요~ 근데 그 지도가 우리나라 지도인가요, 세계 지도인가요? 막 못 가는 곳 막 떨어지고 그러면 어떡하지? (ㅎㅎ) 그래요~ 아, 또 이렇게 과감한 음, 꼭 가셔야 됩니다~ 딱 떨어졌는데 (쓰읍) 아~ 여기는 쫌 한번 다시 던져볼까?~ 이러면 안 돼요. 그래도 돼요~ (ㅎㅎㅎ) 

자, 권나희 님 

‘오늘 정말 마음 따뜻한 일이 있었는데 숲디에게도 따뜻한 마음 전달해주고 싶어 올려요. 동네에서 버스를 타는데 한 할머니께서 버스카드 잔액 부족이 뜨셔서 제가 그냥 찍어드렸는데 갚겠다고 하시더라구요. 저는 괜찮다 하고 그 뒤로 잊고 있었는데 2~3일 지났나? 그때 그 시간에 버스를 타러 다시 나갔는데 그 할머니가 계시더라구요. 할머니가 제게 천 원짜리 한 장을 쥐어주시면서 왜 어제 버스 타러 안 왔냐고 하시더라구요. 그러고는 시크하게 집으로 돌아가셨는데 버스도 안 타실 거면서 저한테 버스비 갚으시려고 며칠을 같은 시간에 맞춰 나오셔서 정류장에 앉아 기다리셨다는 게 죄송하기도 하면서 아프신 저희 할머니 생각도 나고 너무 마음 따뜻해졌던 날이었어요. 세상이 아직 살만하다는 걸 알려주신 그 할머니에게도 저를 사랑해주시는 저희 할머니에게도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브로콜리너마저의 ‘할머니’ 신청합니다.’ 음, 이케 보내주셨습니다.

오~ 듣고만 있어도 좀 뭔가 뭉클하기도 하고, 울컥울컥하기도 하고 그러네요. 할머니께서 또 음~ 그 돈을 어떻게든 또 갚을려고, 아~ 그 아무도 그 우리 나희 씨가 오지 않는 정류장에서 나희 씨를 기다리고, 결국에 또 이렇게 천 원짜리를 지어주시고, 진짜 우리 말씀하신 것처럼 좀 따뜻해지는 마음이 좀 따뜻해지는 그런 또 사연이었습니다. 자, 신청하신 노래 안 들을 수가 없겠죠. 우리 권나희 씨의 신청곡 브로콜리너마저의 ‘할머니’ 같이 들을게요.

[00:32:11~] 브로콜리너마저 – 할머니

[00:32:35~] 정승환 – 숲으로 걷는다 BGM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00:33:10~] 데이브레이크 – 그대에게 띄우는 편지

데이브레이크에 ‘그대에게 띄우는 편지’ 들으셨습니다. 이 노래는 빛과 소금의 원곡이었죠. 허~ 진짜 원곡도 너무 좋고, 그 좋은 원곡을 이렇게 멋있게 편곡을 또 하셨습니다. 와~ 예전에도 저희 음악의 숲에 데이브레이크 분들을 모셨는데,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 게 그 밴드의 어떤 합이 어후~ 정말 어떻게 저렇게 정말 이게 밴드구나~ 이케 생각하게 해주셨던 분들인데, 아~ 이게 사실 그 스케치북에서 그 나온 음원이거든요? 그게 좀 10주년 프로젝트라고 해서 저도 나가서 이제 노래를 부르고, 정말 그 라이브 현장에서 라이브한 그 소스들을 가지고 이제 음원을 그냥 그대로 내는 건데, 그러다 보니까 사실 이게 정말 쉬운 일이 아니거든요. 음원을 내는데 이제 라이브 음원을 낸다! 이게 뭐 실수가 실수를 한다고 하면 그냥 그대로 나가게 되는 그래서 아무래도 좀 그냥 이제 녹음을 한 음원보다는 어떤 디테일들이 조금 부족할 수도 있긴 한데 와~ 정말 흠잡을 데가 없는 네, 역시 밴드 의 합은 엄청난 것 같습니다. 

[00:34:45~]

자, 이 노래는 신진아 님께서 신청을 해주셨어요. 

‘숲디, 요즘 회사 다니면서 이직을 준비하고 있는데요. 내일 아침에 차는 안 막힐까~ 거래처에서 받을 중요한 물건 잘 도착할까~ 어느새 회사 일만 걱정하고 있네요. 회사에 정 떨어져서 이직 준비하는 건데 이 마음은 뭘까요~ 데이브레이크의 ‘그대에게 띄우는 편지’ 신청해요.’ 하셨습니다. 

또 막상 떠나려니 또 걱정이 되기도 하고, 예~ 이게 참 사람 마음이라는 게 그런 것 같아요. 음~

9097 님 

‘저번 주에 일하다가 비가 엄청 쏟아져서 집 갈 때 어떡하지? 걱정했는데 다행히도 퇴근 시간이 다가오니 비가 그치더라구요. 그런데 그때부터 갑자기 외로워졌어요. 왜죠? 전 혼자라서 행복한데… 하하하 김수영의 ‘좋아하고 있나요’ 신청해요.’

외로우면 다 이유가 있을 겁니다. 네~ (ㅋ)

자, 3535 님 

‘자격증 시험을 앞두고 늦은 밤에도 잠 못 이루고 열공 중인 워킹맘이랍니다. 신청곡 들려주시면 더욱 공부가 잘 될 것 같아요. 김예림의 ‘잘 알지도 못하면서’ 신청해요.’

어~ 지금 공부를 하고 계시는데 신청곡이 ‘잘 알지도 못하면서’ (ㅎㅎㅎ) 아, 그래요 대단하십니다. 또 중요한 또 시험을 위해서 음~ 늦은 시간에도 공부를 하고 계시고. 그래요~ 뭐 이 노래 같이 듣는 것만으로도 힘이 될 수 있다면 네, 제가 기꺼이 예~ 얼마든지 또 같이 노래를 음, 틀어드리겠습니다.

자, 9097 님의 신청곡 김수영의 ‘좋아하고 있나요’ 그리고 3535 님의 신청곡 김예림의 ‘잘 알지도 못하면서’ 이 두 곡 같이 들을게요.

[00:36:43~] 김수영 – 좋아하고 있나요

[00:36:43~] 김예림 – 잘 알지도 못하면서 *다시듣기에서 편집됨

김수영의 ‘좋아하고 있나요’ 그리고 김예림의 ‘잘 알지도 못하면서’ 두 곡 들으셨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시구요. 

[00:37:15~]

6429 님께서 

‘숲디, 저는 친언니랑 닮은 게 하나도 없어요. 저는 단발이 잘 어울리지만 언니는 긴 머리가 잘 어울리구요, 저는 군것질를 좋아하고 느끼한 걸 잘 먹는데 언니는 채소를 좋아하고 과자도 안 먹어요. 저는 공포 영화를 싫어하는데 언니는 혼자서도 잘 봐요. 그리고 무엇보다 저는 공부를 싫어하고 싫어하고 못하지만 언니는 공부를 잘해서 대학교 3년 내내 장학금 받으면서 다니고 있어요. 같은 배에서 나오는데 어떻게 이렇게 다를까요?’

음~ 근데 분명히 또 얼굴은 닮으셨겠죠~ (헤헤) 뭐~ 같은 배에서 나왔지만 서로 다른 인격체니까 다를 수도 있는 거죠. 저도 사실 뭐 누나랑 되게 다른 점들이 많아요. 뭐 비슷한 점도 많지만~ 음… 뭐가 있을까요. 음~ 근데 어렸을 때부터 닮았다는 얘기는 많이 들어서 들을 때마다 누나가 되게 기분 나빠 했거든요. 이 얘기 들을 때마다 이제 커서는 좀 얼굴이 좀 많이 달라지긴 했는데, 생각해 보니까 비슷한 게 많네요~ 좀 나이가 들어갈수록 좀 비슷한 점들이 좀 많아지는 것 같기도 하고… 자, 분명히 우리 6429 님만이 잘 할 수 있는 언니가 절대 못할 잘하는 무언가가 있을 거예요. 네! 아직 못 찾았을 뿐.

자, 6071 님

‘숲디 라디오를 독서실에서 집에 가는 길에 듣기 시작했어요. 이제 도로 위에서 라디오 들을 날도 얼마 남지 않았네요. 일주일 뒤에는 따뜻한 방에서 편하게 숲디 목소리 듣고 싶어요. 얼마 전 초등 임용 보신 분들 고생하셨고, 중등 임용 보실 분들 마지막까지 힘내세요! 에스이에스의 ‘달리기’ 신청해요.’ 하셨습니다.

아~ 이제 따뜻한 방에서 좀 음, 함께 좀 따뜻한 공간에서 이야기 나눌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우리 또 말씀하신 것처럼 아, 이런 또 시험이 얼마 전에 또 있었군요. 초등임용 보신 분들 네, 고생 많으셨고, 앞으로 또 중요한 중등임용 남으신 분들 또 이렇게 마지막까지 화이팅 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자, 김영준 님께서도 이 노래를 신청하셨네요. 

‘안녕하세요. 주말 새벽엔 등산, 저녁엔 맥주를 마시며 축구를 보면서 짠내나는 주말을 마무리하는 30대 중반 남성입니다. 이런 제 모습이 안타까웠는지 동생의 주선으로 소개팅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녀는 현재 일을 하면서 꿈을 위해 저녁엔 다른 일도 하고 있는 인생을 주도적으로 헤쳐나가는 멋있는 사람이더군요. 덕분에 그녀와 연락을 주고받으면서 저 또한 좀 더 나은 사람이 되어야지 라는 자극과 함께 제 일과를 반성하고 복기하고 있는 중입니다. 좋은 인연이 안 될지라도 웅크리고만 있던 저에게 밖으로 한 발자국 나갈 수 있게끔 동기를 준 그녀에게 작은 선물을 주고 싶습니다. 매일 늦은 밤 퇴근을 하고 집에 들어가는 그녀에게 고생했다는 문자밖엔 줄 순 없지만 노래로 제 마음을 전달하고 싶습니다. 신청곡은 에스이에스의 ‘달리기’입니다. 추신으로 혹 만날 수 없더라도 당신의 열정을 진심으로 응원하겠습니다. 화이팅!’ 하셨어요. 

호우~ 너무 멋있다~~ 음, 인연으로 연인으로도 발전이 안 되더라도 나에게 이런 또 자극을 주는 사람. 사실 만나기가 쉽지 않을 텐데… 어~ 두 분이 잘 되셨으면 좋겠다! 괜히. 두 분의 사정은 잘 모르지만 우리 영준 씨의 이야기만 들었을 때는 아~ 잘 됐으면 좋겠네요. 음, 서로에게 좀 좋은 자극도 되고 기댈 것도 되고. 자, 아무튼 우리 또 이렇게 음악의 숲에서 혹시 듣고 계실지 모르겠지만 음~ 마음이 또 전달이 될 수 있기를 저도 같이 마음 졸이면서 바라게 되네요. 신청하신 노래 같이 들으시죠. 에스이에스의 ‘달리기’

[00:41:35~] S.E.S. – 달리기 (에스이에스 – 달리기)

[00:41:55~] 숲의 노래

오늘 밤, 여러분들을 위해서 제가 준비한 노래는요, 백예린의 ‘어느새’ 라는 곡입니다. 이 노래는 지난 6월에 나왔던 디깅클럽서울 앨범에 또 들어가 있는 노래구요. 음~ 이 노래는 그 장필순 선배님의 원곡이죠. 사실 원곡의 아우라가 굉장히 짙고 강한 또 곡이어서 리메이크를 하기가 사실 섣불리 좀 어, 결정을 내리기가 쉽지 않았을 것 같은 그런 생각도 드는데, 너무나도 훌륭하게 또 재해석을 하셨더라구요. 음악의 숲에서도 종종 듣곤 했었는데 최근에 좀 이 날씨와 잘 어우러지는 것 같아서 그리고 편곡도 굉장히 또 훌륭하게 시티팝 느낌의 이런 편곡도 굉장히 훌륭하구요, 백예린 씨의 목소리는 뭐 두말할 것도 없구요. 또 좀 이 가을밤 이제 또 겨울이 되는 것 같은데 이 새벽과 어울리는 것 같아서 골라와 봤습니다. 자, 그럼 저는 백예린의 ‘어느새’ 들려드리면서 오늘 여기서 인사를 드릴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43:17~] 백예린 – 어느 새

sns


191116(토)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게스트: 박혜은 편집장]

set list

  • [00:02:12] 박효신 – 야생화
  • [00:17:29] RADWIMPS  – 愛にできることはまだあるかい / Is There Still Anything That Love Can Do? (Movie Edit)
  • [00:24:25] RADWIMPS – 大丈夫 / We‘ll Be Alright (Movie Edit) 
  • [00:32:47] Beck – Everybody’s Got To Learn Sometime
  • (선곡표에는 Ans – You are my Hero, Beck (The Unwilling An) 로 되어있음)
  • [00:40:56] 롤러 코스터 – 일상다반사
  • [00:42:28] 노르웨이 숲 – 너를 수놓은 밤 (feat. 멜튼 Of 굿나잇스탠드)
  • [00:45:28] Kings Of Convenience – Mrs. Cold (동서식품 카누(KANU) TV 광고 삽입곡)
  • [00:49:09] Kings Of Convenience – Rule My World 
  • [00:49:09] Kings Of Convenience – Renegade
  • [00:52:18] Kings Of Convenience – 24-25 
  • [00:53:13] 이승환 – 흑백영화처럼
  • [00:57:14] 이설아 – 고집
  • [00:57:14] 혁오 (HYUKOH) – 공드리 
  • [00:59:11] Billie Eilish – everything i wanted 

talk

‘주머니 속 송곳’이라는 말이 있죠. 뛰어난 재주는 감추려고 해도 드러난다는 이야기인데요. 이 이야기에 딱 들어맞는 뮤지션이 있습니다. 가수가 되고 싶은 마음은 전혀 없었던 이 뮤지션은요, 숨기려야 숨길 수 없는 가창력 덕분에 운명처럼 음악을 하게 되었죠.

우연히 친구의 권유로 한 가요제에 나갔다가 덜컥 대상을 탄 뒤 이 뮤지션은 자신의 가창력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가 궁금했습니다. 그렇게 여러 가요제에 참가했는데요. 단 한 군데를 제외하고는 전부 대상이었죠. 절친한 친구 박화요비 씨와 노래방에서 노래를 불렀을 때는요, 복도가 시끄러워서 나가보니 노래방 손님들에, 주인아저씨까지 몰려와서 마치 콘서트 관객처럼 구경을 할 정도였죠. 결국 ‘괴물’, ‘라이브의 신’이라는 찬사를 듣는 뮤지션이 되고야 만 이 사람 바로 박효신 씨인데요. 

꿈이라는 건 멀리서 찾아 헤매는 것이 아니라 이미 주어진 걸 발견하는 걸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하는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2:12] 박효신 – 야생화

11월 16일 토요일 밤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의 첫 곡으로 박효신의 ‘야생화’ 들으셨네요.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의 숲지기, 디제이 정승환이구요. 오프닝에서 박효신 씨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는데 드디어 또 정말 라이브의 신, 괴물, 정말 많은 또 대장이라는 별명도 갖고 계시는데 또 박효신 씨에 관한 이야기를 해봤네요. 

이 ‘야생화’라는 노래는 뭐 워낙에 나올 당시부터 지금까지도 꾸준하게 정말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곡이기도 하지만 들을 때마다 놀라요. 특히나 그 가장 하이라이트 클래맥스 부분에 ‘흩어져 날아가’ 하는 부분 있잖아요? 그 부분은 들을 때마다, 

저는 심지어 그 2016년이었나요? 6년에 콘서트 한번 가고 원래도 한번 콘서트를 갔었는데, 어김없이 이 노래를 라이브로 들려주시는데요. 솔직히 그 정도의 난이도인 곡을 라이브로 구현을 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 정도의 이제 어려운 곡인데 정말 비웃듯이 정말 기우였다고 생각이 들 정도로 너무 멋있게 또 라이브를 해주셨는데. 사실 이렇게 야생화 같은 이런 명곡이, 발라드의 명곡이 또 나올 수 있을까 생각이 들어서 이제 음악 하는 친구들끼리는 그냥 우스갯 소리로 하는 얘기가 ‘정말 선배들이 다 했다’고 그래서 ‘우리가 할 게 없다’고 (웃음) 그럴 때가 있거든요. 그 정도로 또 멋있는 곡인 것 같습니다. 

자, 오늘은 <영화의 숲>이 있는 날이죠. 잠시 후에 더 스크린 박혜은 편집장님과 함께 풍성한 영화 이야기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하고 싶은 이야기와 듣고 싶은 노래 어김없이 보내주세요. 

문자번호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구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을 함께 걷고 계십니다.

[00:04:43] <영화의 숲> 코너

숲디 : 어느 여름날 이분이 올려다 본 하늘 위에 커다란 구름이 보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어쩌면 하늘 위의 세계는 바다보다 깊고 신비로운 곳이 아닐까 상상하며 이 영화를 만들었다고 하는데요. 영화 <날씨의 아이>의 감독, 신카이 마코토의 이야기였어요. 좋은 영화, 그리고 영화 음악을 만나보는 시간, <영화의 숲> 더 스크린 박혜은 편집장님과 함께 합니다. 어서 오세요. 

박혜은 편집장 : 네, 안녕하세요.

숲디 : 그동안 잘 지내셨나요.

박혜은 편집장 : 그럼요. 이번 주는 날씨가 갑자기 추워져서. 

숲디 : 그러니까요. 

박혜은 편집장 : 기온도 떨어지고 다들 감기 조심하셔야 되는 한 주였어요. (숲디 : 정말.) 괜찮으세요. 우리 숲지기님.

숲디 : 저는, 뭐 아직까지는 무사한 것 같습니다. (박혜은 편집장 : (웃음)) 편집장님도 괜찮으신가요?

박혜은 편집장 : 네. 저도 이번에 쪼끔 갑자기 추워져서 좀 고생했지만, 건강하게 잘 지냈습니다.

숲디 : 갑자기 추워졌는데 약간 옆머리를 좀 미신 것 같습니다. (웃음) 더 추워지, 여기에 약간 왼쪽 옆머리가 더 추우실 것 같은데.

박혜은 편집장 : 모자 쓰면 돼요. (웃음)

숲디 : (웃음) 어 근데 머리가 되게 멋있으세요.

박혜은 편집장 : 감사합니다. 머리를 되게 덥수룩하게 자라다 보면 한 번씩 이렇게 정리를 다듬어, 잔디 깎듯이 이렇게.

숲디 : 근데 너무 잘 어울리셔가지구. 사실 이게 소화하기 어려운 헤어스타일일 것 같은데.

박혜은 편집장 : 근데 저는 늘 그런 것 같아요. 그냥 하면, 예 소화가 되는. (숲디 : (감탄) 코오.) 아 그러니까 모든 분들이. 다 그러니까 ‘저거 어떻게 하지? 저 옷은 안 어울릴 거야.’ 이래도 그냥 입으시면 다들 또 소화가 되시는데 거기까지 넘어가시질 않아서 그러는 것 같아요.

숲디 : 지금 뭐 이제 음성으로만 지금 다들 듣고 계셔서. 아마 저희가 또 이제 이따가 또 사진을 찍고 아마 사진이 올라갈 텐데.

박혜은 편집장 : 사진이 엄청 우리 승환 님의 귀여움이 포텐이 터진다면서, 사진이 엄청 큰 사랑을 받고 있던데요?

숲디 : 예전에 제가 한번 비슷한 머리를 한 적이 있었거든요. (박혜은 편집장 : 아, 네.) 다 잘 어울린다고 하셨는데. 저희 팬들께서는 다시는 하지 말라고. 약간 그때 저를 고인으로 모시고 있어요.

박혜은 편집장 : (웃음)

숲디 : 그래서 (웃음)

박혜은 편집장 : 꼭! 찾아볼게요. 승환님.

숲디 : 찾으신 다음에 찢어버리시기 바라겠습니다. (웃음) 그 사진을 (웃음)

오늘도 재미난 영화의 숲, 영화의 이야기 나눠볼 텐데. 지난주에 저희가 <터미네이터 다크 페이트>를 또 소개해 주셨는데, 역시나 반응이 또 엄청났습니다. 

[00:07:35~]

김은진 님께서 

‘편집장님 추천하시는 영화는 안 볼 수가 없더라구요. 터미네이터 기대감이 별로 없었는데 조만간 극장으로 달려가겠네요.’

하셨구요.

[00:07:46~] 

또 8906 님도 

‘터미네이터 보고 왔어요. <영화의 숲>에서 듣고 봤는데 정말 재밌었어요. 영화 소개 너무 좋아요. 숲디와 편집장님 대화도 너무 좋고요.’

하셨네요. 

박혜은 편집장 : 고맙습니다. 

숲디 : 음악의 숲을 듣고 그 영화를 해당 영화를 직접 보러 가시는 분들이 많으신 것 같아서 약간 좀 이 시간이 되게 뿌듯한

박혜은 편집장 : 저도요.

숲디 : 뿌듯하실 것 같아요. 

박혜은 편집장 : 네, 엄청 뿌듯해요.

[00:08:11~]

이채원 님께서도 

‘편집장님은 요정들을 영화의 어장으로 손쉽게 낚아 가시는 영화 소개계의 강태공이십니다.’ 

라고 되게 억지를 부르셨어요. (웃음)

박혜은 편집장 : (웃음) 네.

숲디 : 영화 소개계의 강태공이다.

박혜은 편집장 : 오늘도 한번 낚아보겠습니다. 

숲디 : 크으. 알겠습니다. 많은 분들도 기대하고 계실 텐데 이번 주에 또 어떤 영화, 우리 만나볼까요?

박혜은 편집장 : 네. 우리 이번 주 영화의 숲길을 함께 걸을 영화는 애니메이션의 이제 대가 반열에 오른 것 같애요. 신카이 마코토 감독이 올해 내놓은 신작이었죠. <날씨의 아이>입니다. 그리고 우리 승환 님께서 신카이 마코토 감독 애니메이션 되게 좋아하신다고 해서 골랐어요.

숲디 : 그쵸 .사실 뭐 저뿐만이 아니라 한 재작년이었나요? <너의 이름은> 정말 강타를 했었잖아요.

박혜은 편집장 : 엄청난 인기였죠. 그건 일본에서도 굉장히 깜짝 놀랄 만한 흥행 성적이었고 한국에서도 지금까지 한국에서 개봉한 모든 일본 영화를 통틀어서 가장.

숲디 : 아, 그랬군요. 

박혜은 편집장 : 좋은 성적을 보인 그런 영화였습니다.

숲디 : 이제 신카이 마코토 하면은 뭐 이렇게 되게 흔히 ‘빛의 마술사다’

박혜은 편집장 : 그르쵸.

숲디 : 그런 별명도 있고 그러잖아요. 뭔가 (박혜은 편집장 : 네, 좋아하시죠.) 자연을 다루는 (박혜은 편집장 : 맞아요.) 그, 감성이 굉장히 섬세하고 어떤 때는 뭔가 자연보다도 더 자연 같은, 그런 어떤 경이로운.

박혜은 편집장 : 오우, 저 그 표현이 너무 좋은데, 가끔 보면 내가 눈으로 보고 있는 게 지금 그림인가? 실사인가? 머릿속으로 헷갈릴 정도의. 그런데 그 만의 색깔이 굉장히 있구요. 되게 재미있는 얘기는 워낙 실사처럼 그리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스태프들이 되게 고생을 많이 하는데.

숲디 : 아무래도.

박혜은 편집장 : 그 중에서도 아주 미세한 정말 세밀한 부분까지 정말 다 섬세하게 다 그려놓고 그다음에 이렇게 쓱 문대는 것 같은, 밀어버리는 것 같은 효과를 준대요. 왜냐하면 멀리 있으면 약간 흐릿해지잖아요. 그러면 사람들이 ‘아니 처음부터 흐릿하게 그리면 되지 그걸 왜 다 그리고 흐릿하게 만드느냐’라고 물어봤더니 ‘처음부터 흐릿하게 그리면 그 효과가 나지 않는다. 멀어서 흐릿하다는 느낌이 살지 않는다.’ 그래서 자긴 정말 창문 틀 하나까지 다 그린대요.

숲디 : (감탄) 진짜 뭐 말씀하신 것처럼 스태프들은 정말 고생하겠지만 그만큼의 어떤 (박혜은 편집장 : 어, 엄청 뿌듯할 것 같아요.) 엄청 퀄리티는 이미 보장되어 있다고. 신카이 마코토 하면 일단 뭐 그러한 시각적인 즐거움은 이미 보장되어 있다고 봐도 될 것 같아요.

박혜은 편집장 : 있죠. 네. 지금은 그렇게 엄청난 큰 대작들, 이번 <날씨의 아이> 같은 경우는 일본에서는 천만 관객이 넘었어요. 

숲디 : 아 그랬군요.

박혜은 편집장 : 굉장히 흥행이 잘 됐는데, 지금은 이렇게 큰 영화를 만드는 감독이지만 아시다시피 초기에는 모든 걸 혼자 하던 감독입니다. 자기가 그리고 스토리 쓰고 제작도 하고 심지어 목소리 연기까지 본인이 다 했던 1인 크리에이터 시절이 있었어요.

숲디 : 우와.

박혜은 편집장 : 그때 만들었던 단편 애니메이션들이, 애니메이션 마니아들 사이에서 엄청나게 입소문을 타면서 이제 애니메이션 영화계로 입문을 하게 됐구요. 그리고 다들 좋아하시죠? <초속 5cm>나 <언어의 정원>, <너의 이름은>, <날씨의 아이> 이런 작품들까지 정말 쫌 독창적인 자기만의 세계관을 쌓아가고 있는 그런 감독인 것 같아요.

숲디 : 그러면 오늘은 <날씨의 아이>를 또 소개해 주실 텐데 어떤 내용의 영화인가요?

박혜은 편집장 : 일단 아까 말씀하셨던 ‘구름을 딱 쳐다보고 저 하늘 위에는 뭔가 엄청난 것이 있을 것 같애’ 라는 생각을 하면서 이제 시작된 이야기라고 해요. 어느 샌가 맑은 하늘 자체를 전혀 볼 수 없게, 매일매일 비가 내리는 일본이 배경입니다. 뭐 현대이구요, 과거나 미래는 아니고 어떤 그 시대의 일본인데요. 

아주 갑갑한 작은 섬을 무작정 떠나서 홀로 도쿄로 가출한 ‘호다카’라는 소년이 있어요. 우연히 배에서 생명의 은인 아저씨 하나를 만나서 수상한 잡지사에 취직을 하게 되고 도쿄 생활을 시작하게 됩니다. 그런데 이 잡지사가 어떤 잡지사냐면, 믿거나 말거나 이런 이야기들만 취재하는 잡지사 있잖아요?

숲디 : 아, 네네네.

박혜은 편집장 : 뭔가 굉장히 기이한 이야기들을 쫓아 다니는.

숲디 : 서프라이즈 같은.

박혜은 편집장 : 그렇죠. 그런 잡지사였던 거예요. 그런데 그 잡지사의 키워드 하나가 ‘이 세상에 100% 맑은 소녀가 존재한다.’ 라는 거였어요. 그러니까 아무리 비가와도 그녀가 하늘에 기도를 하면 하늘에서, 이제 하늘에서 비가 그치고 빛이 내려오는, 100% 맑게 해주는 맑음 소녀가 있다 라는 이야기를 듣고 이제 그녀를 찾아다니기 시작을 하죠. 그런데 정말 100% 맑음 소녀가 있었어요. 존재했어요. 심지어 이 ‘호다카’라는 소년이랑 몇 번 부딪힌 적이 있는 ‘히나’라는 소녀였어요. 

숲디 : 히나. 네.

박혜은 편집장 : 그리고 둘은 아주 기상천외한 사업을 시작합니다. 어느 날은 꼭 맑은 날이었으면 하고 바라는 사람들이 있잖아요? 예를 들면 마을 축제를 크게 준비했다든지 그런 사람들에게 인터넷으로 맑음 요청을 받는 거예요. 그리고 가서 기도를 해주고 맑은 하늘을 주고 돈을 받는 거죠. 

숲디 : 아~ (박혜은 편집장 : 처음에는 이게 될까 말까) 아예 세계관 자체가 좀 굉장히 특이하네요. 

박혜은 편집장 : 굉장히 특이한데 이걸 아무 스스럼없이 쓰윽 그냥 지금 현대에 그냥 가지고 와서 ‘그럴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도 들어요.

숲디 : 그냥 납득을 시켜버리는.

박혜은 편집장 : 그쵸. 둘이 그래서 스타트업을 차립니다. ‘맑은 날씨’ 스타트업을 (숲디 : 이야.) 그래서 그렇게 둘 사이도 가까워지면서 사람들에게 빛을 준다는 게 어떤 행복인지 느끼기 시작을 하죠. 그러다가 이제 이 두 소년과 소녀에게 어떤 위기가 찾아오고 그들은 굉장히 중요한 어떤 선택을 해야만 하는 기로에 놓이게 되요. 

이렇게 물어보는 영화더라구요.  ‘너한테 가장 소중한 사람이 한 명 있고, 그리고 전, 많은, 정말 많은 사람들에게 빛을 줄 수 있는 그런 사람. 둘 중에 하나를 선택을 해야 한다면 너는 뭘 선택하겠니?’ 라고 물어보는 그런 영화예요. 

<너의 이름은> 같은 작품에서는 이제 굉장히 상실의 시대를 위로하는 그런 영화를 만들었던 이 감독님이 이번에는 아주 단호하게 이야기를 해요. ‘아무리 세상이 미쳤다고 하더라도 거기에 너를 희생시키지 마. 너는 너의 소중한 것을 지켜.’라고 이야기해 주는 그런 영화입니다.

숲디 : 아, 이번에도 이제 소년과 소녀의 이야기예요. 감독님 세계 소년과 소녀들은 사실 항상 해피엔딩이 아니었던 것 같거든요? (박혜은 편집장 : 그쵸. 맞아요.) <이제 너의 이름은> 같은 경우에도 그러니까 뭐 해피 엔딩이다, 아니다 라고 확실하게 이야기할 수 없는 또 결말이었던 걸로. 이 얘기를 하면 안 되는 건가요? 아무튼.

박혜은 편집장 : 아니요. 스포일러를 아주 잘 피해서 말씀해 주셨어요.

숲디 : 저는 개인적으로 이제 뭐 다른 작품들을 다 본 건 아니지만 아직 <언어의 정원>이라는 작품은 못 봤어요. 근데 그 작품도 굉장히 재밌게 봤다는 분들의 이야기를 많이 들었고. 저는 개인적으로 <너의 이름은> 보다는 <초속 5cm>를 또 되게 인상적으로 봤었거든요. 

박혜은 편집장 : 그르쵸.

숲디 : 근데 그 영화는 정말 마음이 많이 아려오는 그런 <너의 이름은> 보다 더. 

박혜은 편집장 : 아프죠.

숲디 : 예, 그런 영화였던 걸로 기억하는데.

박혜은 편집장 :  맞아요. 그 작품으로 감독님이 얻은 별명이 ‘커플 브레이커’

숲디 : 음~ 그러니까요. 

박혜은 편집장 : 커플을 만들어 놓고 커플을 다 부셔버리는 (웃음) 그런 이야기였죠.

숲디 : 근데 정말 서정적으로 어떻게 그렇게 부실 수 있나, 마음을.

박혜은 편집장 : 맞아요. 

숲디 : 그런 것들이 참 대단하다는 느낌도 들고. 이번엔 좀 어떨지.

박혜은 편집장 : 그런데 만약에, 진짜 <초속 5cm>를 좋아하시면 저는 <너의 이름은>보다 이번 <날씨의 아이>를 더 좋아하실 거라고 생각해요. (숲디 : 어어.) <너의 이름은>이 가지고 있는 조금 더 경쾌하고 좀 명확하게 끝을 달려가는, 쪼끔은 더 대중적인 그런 이야기?

스토리보다 이번 영화에서는 원래 신카이 마코토 감독이 가지고 있었던 세계관을 조금 더 대중적인 동시에 자신의 것도 포기하지 않는 방식으로 그려냈거든요. 그래서 <초속 5cm>나  초기 작품을 좋아하시는 관객들이 이번 영화에 대한 만족도가 훨씬 높더라구요.

숲디 : 음, 알겠습니다. 우리 그럼 이쯤에서 노래 한 곡 듣고 다시 이야기를 이어가 볼까 하는데 어떤 노래를 들으까요.

박혜은 편집장 : 지난번 <너의 이름은> 이후에 확실히 파트너가 됐어요. 신카이 월드의 감성을 담당하는 래드웜프스의 노래입니다. <날씨의 아이> 음악도 맡았거든요. 이번 ost도 보면 래드웜프스의 가사가 굉장히 좀 마음을 울리는데요, 그중에서도 이 100% 맑음 소녀의 속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는 그런 노래예요. ‘사랑이 할 수 있는 일이 아직 있을까’

숲디 : 코오, 되게 의미심장하네요?

박혜은 편집장 : 아주 의미심장하죠.

숲디 : 네. 알겠습니다. 그 의미심장한 노래 한번 듣고 오도록 하겠습니다. 래드웜프스의 ‘사랑이 할 수 있는 일이 아직 있을까’

[00:17:29] RADWIMPS – 愛にできることはまだあるかい / Is There Still Anything That Love Can Do? (Movie Edit)

(래드윔프스 – 사랑이 할 수 있는 일이 아직 있을까)

숲디 : 래드웜프스의 ‘사랑이 할 수 있는 일이 아직 있을까’ 들으셨습니다. 사실 그, 지난 <너의 이름은>부터 이제 파트너가 되었다고 또 말씀을 해주셨는데. 이 합이 굉장히 좋은 것 같아요. 

박혜은 편집장 : 좋은 것 같아요.

숲디 : 음악과 애니메이션의 정서와 어떻게 이렇게 다 맞아떨어질까 싶을 정도로.

박혜은 편집장 : 그쵸. 원래 감독님이 래드웜프스 팬이었대요. 되게 조용히 지켜보고 (웃음) 있는 팬이었는데, 지난번 영화를 만들면서 이제 의기투합을 하게 됐고,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두 그룹의 리더와 감독님의 정서, 서정성이 굉장히 많이 비슷한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가사를 마치 영화의 대사를 맡기듯이 그냥 이 그룹에 맡긴다고 해요. 그러면 이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이 가사들을 써서 이제 곡을 붙여주는. 그래서 이 래드웜프스의 노래 같은 경우는 일종의 주인공들의 독백을 대신하는 그런 역할을 담당을 한다고도 들리더라구요.

숲디 : 아, 그렇게 또 표현해도 될 수 있겠군요. (박혜은 편집장 : 네네.) 알겠습니다. 특히 이제 이 노래가, 이 영화가 비가 그치지 않는 세계에 대한 상상력도 굉장히 뛰어난데,

박혜은 편집장 : 네네, 맞아요. 

숲디 : 그 비를 어떻게 표현했을지도 궁금합니다.

박혜은 편집장 : (웃음) 이제는 좀 정말 입이 떡 벌어질 정도의 비주얼이에요. 그러니까 확연히 애니메이션의 경지도 넘어섰다는 판단이 들 정도더라구요. 그니까 비도 굉장히 다양한 형태가 있잖아요? 세게 내리는 비도 있고, 부슬부슬 오는 비도 있고, 저기 멀리서는 햇빛이 비치는 데 내리는 비도 있고 이런 (웃음) 아주 수 없는 비들이 각자의 특성을 다 가지고 비의 성격을 드러낼 정도로, 그니까 워낙 단편 때부터 신카이 마코토 감독님이 비 내리는 일본의 풍경들을 되게 좋아했었는데, 그걸 이번에 약간 어금니를 꽉 깨물고 담았다. 이런 생각이 좀 (웃음) 들었고요. 

그리고 저는 사실 <날씨의 아이>라는 제목을 딱 들었을 때부터 ‘이거는 선전포고다’ 이런 생각을 하긴 했어요. <날씨의 아이>라는 거는 다양한 날씨를 보여줘야 되잖아요. 그러니까 완전히 한 세계를 자기가 창조한 사람처럼, 아예 그 세계의 모든 날씨를 내가 다 창조주처럼 좌지우지 해보겠다 라는 어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선전포고처럼 들었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그런 여러 종류의 비, 구름 사이로 쏟아지는 그 빛들 그리고 또 하늘을 수놓는 불꽃놀이, 이런 실사 촬영을 좀 넘어서는 현실감도 느껴지구요. 또 하나는 실사 영화는 절대 담을 수 없을 것 같은 어떤 감정, 그런 것들이 아예 풍경에 담겨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제가 일본에 가본 적이 없거든요? 그래서 저의 머릿속에 있는 일본이나 이런 도쿄는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애니메이션 속의 그 그림이에요. 제 머릿속에 있는 도쿄는 오히려. 그 정도로 굉장히 좀 그만의 도쿄가 있는 것 같습니다.

숲디 : 사실 뭐 애니메이션이나 영화를 통해서 갖고, 갖게 되는 어떤 해당, 나라의 한 해당 (박혜은 편집장 : 있잖아요.) 도시의 이미지들이 있잖아요.

박혜은 편집장 : 예를 들면 파리 같은 경우는 우디앨런 감독의 <미드나잇 인 파리> 같은 경우. 파리는 분명히 내가 가봤는데, 분명히 저렇게 안 생겼는데 (웃음) 저렇게까지 예쁘지 않단 말이에요. 그런데도 볼 때마다.

숲디 : 사실 그, 그런 것들이 있는 것 같아요. 왜 이 영화 같은 것들 집에서 그런 걸로 보거나 다시 보기 같은 거 있잖아요? 그러면 이제 어떤 그, 테마 같은 거를 이렇게 나뉘는데 (박혜은 편집장 : 고를 수 있죠.) 영화로 세계 일주. 해서 이제 뭐 어떤 도시나, 그러니까 어떤 국가의 어떤 풍경이 잘 담겨 있는 영화들로 이렇게 보기도 하고. (박혜은 편집장 : 맞아요, 맞아요. 그것도 꽤 재미가 있죠.) 그런 영화들도 있는 것 같아요. 

박혜은 편집장 :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영화들은 그렇게 좀 도쿄를 보는 재미. 왜냐하면 정말 실제 사진이랑 영화 장면 딱 붙여놓으면 거의 틀림이 없을 정도로 사실적으로 묘사를 하기 때문에, 그 구경하는 재미도 꽤 저는 쏠쏠하다고 생각했어요.

숲디 : 알겠습니다. 사실 그런 얘기도 있더라구요. 이제 실제로 그 현장 답사를 해서 촬영을 한 다음에 그것을 이제. (박혜은 편집장 : 그렇죠. 옮기는 거죠.) 옮기는 과정이 있는데, 어떤 때는 현실보다 더 현실 같다. 

박혜은 편집장 : 그렇죠.

숲디 : 그리고 마치 그 도시 자체가 하나의 자연인 것 같다라는 또, 어떤 감상?

박혜은 편집장 : 네, 충분히 그렇게 느끼실 수 있죠.

숲디 : 이 영화는 정말 말씀하신 것처럼 <날씨의 아이>라는 제목을 가질 만큼 정말 어떤 시각적으로 되게 황홀한, 그런 영화가 될 것 같습니다. 우리 노래 한 곡 더 들어볼까 하는데 어떤 노래 들을까요.

박혜은 편집장 : <날씨의 아이>의 대표곡 쌍두마차예요. 지금 들어볼 노래의 제목은 ‘괜찮아’인데요. 이 노래가 왜 그렇게 중요하냐면 이 ‘괜찮다’ 라는 말이 결국 이 영화를 통해서 신카이 마코토 감독이 온 세계의 소년과 소녀들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인 것 같더라구요. 

그니까 막 이 영화 속을 보시면 어른들은 계속 뭔가를 요구해요. ‘이게 맞는 거야. 저게 비정상이야. 이게 정상이야.’ 이렇게 좀 선을 나누고. ‘너는 어떻고, 나는 어떻고’ 이렇게 구분을 하고. 이제 이런 세상 속에서 누군가에게 강요를 하죠. ‘그렇게 하면 안 돼. 그건 아마 잘못된 걸 거야.’ 이렇게 그런데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오히려 소년, 소녀의 그 대책 없을 만한 용기? 그 지금 당장의 사랑만 가지고 모든 것을 뛰어넘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그 첫사랑의 용기? 그것이 괜찮다고 말해주는 이야기를 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이 래드웜프스에 ‘괜찮아’라는 곡 ‘세상의 모든 소년, 소녀들이여 괜찮아’라는 얘기를 듣고 좀 힘을 얻었으면 좋겠어요.

숲디 : 사실 어떻게 보면 좀 상투적인 단어일 수도 있는데 또 이렇게 들으니까 되게 힘이 있게 들리는 것 같습니다. 

박혜은 편집장 : 맞아요. 네.

숲디 : 이번 주 목요일이 수능이었는데, 우리 음악의 숲 듣고 계시는 이제 막 수능 끝낸 요정들에게도 이 말을 좀 건네주고 싶은, 조심스럽게 건네고 싶은 그런 말인 것 같습니다. 그럼 우리 래드웜프스의 ‘괜찮아’ 함께 들으시죠.

[00:24:25] RADWIMPS  – 大丈夫 / We‘ll Be Alright (Movie Edit) (래드윔프스 – 괜찮아)

숲디 : 래드웜프스의 ‘괜찮아’ 들으셨고요. 오늘 <날씨의 아이>에 관한 이야기 나눠봤는데, 이번엔 또 방금은 이제 최신 영화를 만나봤다면, 예전 영화를 또 한 번 이야기 나눠보는 시간인데 오늘 어떤 영화일까요?

박혜은 편집장 : 점점 흥미를 더해가는 옛날 영화 이야기.

숲디 : 크으. 사실 제가 정말 좋아하는, 제가 기다리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박혜은 편집장 : (웃음) 왜냐하면 저는 승환 님이 이야기하시는 걸 들으면서 아 옛날 영화를 더더더더더 좋아하시는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고, 또 많이 알고 되게 조예가 되게 깊으신 것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숲디 : 아, 아닙니다.

박혜은 편집장 : 사실은 앞으로 이 시간에 좀 우리 승환 님의 취향 저격 (숲디 : (웃음)) 영화들을  골라보자 라는 결심을 했습니다.

숲디 : 캬아. 감사합니다. 오늘 그럼 어떤 영화일까요?

박혜은 편집장 : 겨울하고 멜로 하면 저는 떠오르는 어떤 장면이 하나 있는데, 한 연인이 꽁꽁 얼어붙은 호수 위에 이렇게 엇갈려서 누워 있는, 굉장히 컬러풀하면서 되게 독특한 심상을 주는 그런 장면 있잖아요? 

2005년 개봉한 미셸 공드리 감독, 짐캐리, 케이트 윈슬렛 주연의 <이터널 선샤인>입니다. 

숲디 : 크으 (박수) 

박혜은 편집장 : (웃음) 뭔가 지금 (웃음)  

숲디 : 너무, 이, 이름만 들어도 설레는. 이 영화에 대해서 이렇게 공적으로 이야기를 해보는 것도 처음이어서.

박혜은 편집장 : 좋아하시죠? 

숲디 : 굉장히 좋아하는 영화구요. 이제 흔히들 인생 영화가 뭐냐라고 했을 때, 저는 그게 딱히 생각해 놓은 것은 없으나, 그냥 그 질문을 받았을 때 무의식중에 가장 먼저 떠올리는 영화가 <이터널 선샤인>이거든요.

박혜은 편집장 : 아 그러시구나.

숲디 : 그러니까 저한테 영화라는 것이, 아 이게 영화라는 게 사람한테 줄 수 있는 어떤 즐거움이, 아 이런 것들이 있는거구나를 처음 알게 해줬던 영화였던 것 같아요. 정말 처음. 그니까 전 재개봉했을 때, 한 2015년이었나요? (박혜은 편집장 : 맞아요. 네.) 그때 당시에 영화관에서 처음 봤거든요?

박혜은 편집장 : 정말 너무 영화를 멋있게 딱 받아들이셨네요. 이걸 작은 화면에서 보면 또 그 느낌이 안 살아요. 

숲디 : 그러니까요. 그때 그거를 보면서 이런 걸 영화라고 하는구나 딱 그걸 처음 느꼈던. 당시 제가 20살이었나 그랬었는데, 그 기억이 아직 잊혀 지지 않고. 사실 그 이후로도 한 네 번 정도 더 본 것 같아요. 볼 때마다 너무 다르고.

박혜은 편집장 : 그렇죠. 

숲디 : 이제 이 미셸 공드리 감독의 정말, 그, 볼 때마다 새로운 어떤 단서, 복선 (박혜은 편집장 : 그게 나오고.) 이게 이런 의미였구나를 볼 때마다 느끼게 되는 참 재밌는 영화인 것 같습니다.

박혜은 편집장 : 맞습니다. 이 작품은 우리 승환 님 뿐만이 아니라 굉장히 많은 분들이 인생 영화, 인생 멜로, 이렇게 꼽아주시는 작품이고. 2005년에 한국에서 개봉을 했었고 딱 10주년 기념해서 2015년에 극장에 다시 재개봉을 했었던 작품이거든요? 그때도 굉장히 많은 분들이 극장에서 보셨죠. 

오랜만에 우리 <이터널 선샤인>의 줄거리를 간단하게만 좀 소개를 드리자면, 남자 주인공 ‘조엘’이라는 인물이 있어요. 짐 캐리 배우가 연기를 했는데, 어떤 회사를 찾아갑니다. 회사 이름이 ‘라쿠나 사’예요. 그런데 여기가 뭐 하는 데냐면 사람의 아픈 기억만, 자기가 지우고 싶은 기억을 지워주는 그런 회사입니다. 무슨 기억을 지우고 싶어서 갔냐면 이제 헤어진 연인 ‘클레멘타인’에 관련된 모든 기억을 지우고 싶어서 그 회사를 찾아갔죠. 그런데 문제는 기억이 사라지면 내가 되게 깔끔한 정신 상태가 돼서 새 인생을 시작할 수 있을 줄 알았더니, 오히려 그게 아닌 거예요. 또 하나는 기억이 지워져도, 지워져도 마치 운명처럼 계속 그 사람과의 어떤 인연들이 이어지고 그 기억들이 떠오르고 한다는 거죠. 사랑을 지우면 아픔이 잊혀 지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사실 누구나 한 번 해보잖아요. 그 사람을 안 만났다면, 내가 그 사람이, 자고 났더니 그 사람에 대한 기억이 싹 지워진다면 얼마나 개운할까라는 생각을 누구나 해봤을 것 같은데, 영화는 그렇게 말하죠. ‘사랑은 잊혀 지지 않는 거라고. 다시 기억으로 돌아오는 것이다.’ 이런 얘기를 해주죠. 

숲디 : 이렇게 또 줄거리를 다시 듣는데 막, 어떤 장면들이 막. 짐 캐리가 기억이 지워지는 것으로부터 끊임없이 저항하잖아요. 

박혜은 편집장 : 그렇죠. (웃음) 

숲디 : 그런 장면들이 계속 그려지는 것 같아요. 근데 굉장히 감각적으로. 영상미가 또 이제 굉장히 멋있잖아요.

박혜은 편집장 : 굉장하죠. 이 당시에 미셸 공드리라는 이름은, 미셸 공드리 감독의 영화다. 그러면 지금까지 내가 한 번도 본 적 없는 걸 보여주겠구나 라는 걸 믿고 극장을 가게 만드는 (숲디 : 맞아요.) 그런 이름이었잖아요. 게다가 이 작품 굉장히 재미있는게요, 영화를 보신 분들이 다 보고 나서 이 영화가 해피엔딩이냐 새드엔딩이냐를 가지고 정말 팽팽하게 맞섰어요. 기억하시죠?

숲디 : 그거 정말, 뭐 정답이 없는 것 같습니다.

박혜은 편집장 : 정말 정답이 없잖아요. 그만큼 이 헤어진 연인의 기억을 지울수록 사랑이 어떻게 또 쌓이는지, 그것에 대해서 좀 이야기를 하는. ‘그러니까 기억이란 무엇일까?, 사랑이란 무엇일까?’ 에 대한 굉장히 오랜 생각들을 담고 있는 그런 영화가 아니었나라는 생각을 해요. 뭐, 미셸 공드리 감독의 사실 아마 많은 분들이 제일 좋아하는 영화 대표작 꼽으라고 하시면 <이터널 선샤인>을 꼽을 것 같기도 하고요. 짐 캐리, 케이트 윈슬렛, 커스틴 던스트 나오죠. 그리고 마크 러팔로 나오고 일라이저 우드 나오구요. 이런 배우들이 두 배우를 중심으로 주변 인물들을 연기를 하지만 또 그 인물들에게도 굉장히 주목이 되고 시선이 가는, 그런 캐릭터들이었구요. 또 찰리 카우프만이 쓴 시나리오잖아요. 

숲디 : 네네.

박혜은 편집장 : 77회 아카데미 각본상 받았죠. 그때.

숲디 : 그 정말 낯익은 배우들이 대거 출연을 해서, 되게 좀 그 지점도 되게 재밌었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뭐 ‘비긴 어게인 아저씨다.’, ‘어? 헐크 아저씨다.’ 막 계속 그렇게 되기도 하고.

박혜은 편집장 : 아 나중에 보면 또 그런 엄청난 재미가 있구나. 

숲디 : 네. 나중에 보니까 저는. 

박혜은 편집장 : 네.

숲디 : 오히려 <이터널 선샤인> 나중에 보니까. ‘오? 저 아저씨’ 이렇게 되더라구요. (박혜은 편집장 : 되는 유명한 사람인데.) 유명한 사람인데? 

아, 근데 정말 조연들 각각의 어떤 사연들이랄까요? 스토리들도 이렇게 틈틈이 나오고.

박혜은 편집장 : 나오고. 원래 사실은 삭제 장면이 되게 많았대요. 조연 배우들이 맡은 캐릭터들의 사랑 이야기들도 굉장히 좀, 좀 깊게 다루고 있었는데, 영화 시간이나 이런 거 상 삭제된 장면도 많다고 하구요. 

이 배우들 중에 가장 어떤 이 영화의 수혜를 크게 본 인물이 누구냐라고 얘기를 한다면 모든 사람들이 짐 캐리라는 배우를 꼽을 거예요. 워낙 연기를 잘하는 배우고 다들 아시지만 코미디 연기를 잘하는 배우들은 페이소스에 대한 아주 정말 심도 깊은 이해가 있기 때문에 대부분의 모든 장르를 잘 하시거든요? 그런데 문제는 그 장르로 초대하는 게 너무 어려운 거예요. 이미 갖춰진 이미지가 너무 강하니까. 

숲디 : 그렇죠.

박혜은 편집장 : 특히 짐 캐리가 그랬죠.

숲디 : 워낙에 또 그쪽으로는, 네.

박혜은 편집장 : 일가를 이루신 희극지왕이니까. 그런데 이 <이터널 선샤인>이라는 작품을 통해서 짐 캐리는 어떠한 분장도 없이, 어떠한 과장도 없이 자신의 얼굴이 사람의 감정을 어떻게 표현하는지 정말 원 없이 보여준 게 아닌가 싶어요.

숲디 : 정말 어떤, 이케, 이케, 보듬어주고 싶은 그런 어떤 마음을 자극시키잖아요.

박혜은 편집장 : 굉장히 우리 같고 나 같은 그런 마음이었죠. 네. 맞아요.

숲디 : 알겠습니다. 우리 또 많은 이야기를 나눠볼 텐데 우리 먼저 음악 한 곡을 한번 들어볼게요. 어떤 곡일까요?

박혜은 편집장 : 네. <이터널 선샤인> 하면 딱 떠오르는 곡일 것 같애요. 벡의 ‘에브리바디스 가러 럼, 가러런 썸 타임‘ 들어보실게요.

숲디 : 알겠습니다. 이 노래 같이 한번 들으시죠.

[00:32:47] Beck – Everybody’s Got To Learn Sometime (벡 – 에브리바디스 갓 투 런 썸타임)

(음악 소개와 오버랩 됨)

숲디 : 벡의 ‘에브릐바리스 가너 런 썸타임스’ 들으셨습니다. 

이 <이터널 선샤인>의 어떤 대표곡이기도 하구요. 엔딩 곡이기도 하죠. 

박혜은 편집장 : 그렇죠. (웃음) 생각나네요.

숲디 : 네. 그러니까요. 정말 슬펐던 그리고 중간에 이제 뭔가 막이 넘어가는? 그 중간에도 쓰였던 곡인 걸로 기억하는데.

박혜은 편집장 : 아, 잠깐 중간에 나왔었던?

숲디 : 아닌가요? 아무튼 이제 짐 캐리가 이제 되게 행복한 줄 알았는데 갑자기 장면이 전환되면서 차타고 울면서 테이프 꺼내서 버리고, 그러면서 이제 다시 이야기가 아예 새롭게 (박혜은 편집장 : 시작이 되잖아요.) 전환이 되잖아요? 

박혜은 편집장 : 그쵸. 

숲디 : 이제 거기가 이제 시작인. 그때 되게 놀랐었어요. 아, 이럿, 당시에 저한테 그게 굉장히 충격적이었거든요. 이런 구성? 이런 것들에 대해서. 

박혜은 편집장 : 뭔가 어떻게 생각하면 불친절하다고 말할 수도 있는데.

숲디 : 그렇죠.

박혜은 편집장 : 우리가 보통 어떤 사건을 생각하거나 무언가를 겪을 때 그렇게 순차적이고 합리적으로 겪거나 우리 머릿속이 그렇게 차분하지 않잖아요. 어떻게 보면 가장 현실적인 방식으로 우리가 사랑을 떠올리고 기억하는 방식을 영화에 옮긴, 그런 작품이라는 생각도 드는데. 감독님은 그런 얘기, 원래 찰리 카우프만이랑 이 영화를 더 일찍 개봉을 준비를 할려고 내보려고 했었는데. 당시에 놀란 감독님의 <메멘토>가 나온다 라는 얘기를 듣고 그 작품이 또 보통이 아니라더라, 이 얘기를 듣고 우리는 좀 나중에 만들까? 라고 해서 <이터널 선샤인>은 개봉이 조금 늦어졌다. 

숲디 : 아 그랬군요.

박혜은 편집장 : 이런 얘기도 있더라구요. 네.

숲디 : 사실 영화에서 볼 때마다 좀 경이롭게 느껴질 정도로 재밌는 거는 이제 영화 자체의 큰 틀의 구성이, 저의 개인적인 어떤 생각이지만, 시간을 이제 순행하는 것이라는 역행을 하잖아요?

박혜은 편집장 : 그렇죠.

숲디 : 그러니까 영화의 첫 시작은 실제로는 현재이고 그리고 그 뒤에 이어지는 장면이 과거인데, 실제로 짐 캐리가 과거, 그 기억을 지우고 그것으로부터, 처음에는 이제 기억을 지우고 싶어서 본인의 의지로 지웠으나 이제 그 꿈속에서 다시금 그 기억들을 마주하니까 이게 너무 소중해서.

박혜은 편집장 : 맞습니다. 

숲디 : 지우지 않으려고 하잖아요. 그런데 이제 가장 가까운 기억부터 지워나가잖아요. 그러면서 끝에는, 가장 영화의 끝부분에는 이제 가장 첫 기억.

박혜은 편집장 : 그렇죠. 만났을 때. 처음 만났을 때.

숲디 : 그래서 이제 시간의 흐름을 역행을 하는데 그 어떤 역행하는 과정이 굉장히 상징적으로 다가오기도 했구요.

박혜은 편집장 : 그렇죠. 만약에 우리가 시간이 지날수록 그 사람에 대한 감정을 그렇게 역으로 느낄 수 있다면, 그렇다면 지금 사랑이 너무너무 지겨워지거나 싫어지지는 않을 텐데. 이런 생각을 하기도 했었구요. 근데 우리 승환 님은 어떤 장면 제일 좋아하세요?

숲디 : 저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 장면은 이제 영화 끝부분쯤에 처음 만났던 그 바닷가 몬탁 해변가에서 이제 처음 만난 것처럼 이렇게 연출이 되다가 짐 캐리가 하소연하듯이 하는 거예요. 이 기억마저 없어지면 정말 끝이다. 이제 너를 정말 잊을 것이다. 어떡하냐. 나 정말 어떡하지? 했는데 케이트 윈슬렛이 딱 한마디 합니다. ‘그냥 음미하자.’ 라고 얘기하는데 그게 너무 저한테 가슴이 이렇게 딱 울림을 줬거든요. 그래서 제가 생각하는 <이터널 선샤인>의 가장 명장면 인 것 같습니다.

박혜은 편집장 : 너무 많죠. 다들 좋아하시는 장면들이 많은데, 저도 그 장면 너무 좋아하구요. 저는 마지막 장면이 사실은 두고두고 곱씹어볼 만한 장면인 것 같다는 (숲디 : 아 그렇죠.) 생각이 들어요. 저는 이 마지막 장면을 보면서 이 영화는 해피엔딩까지는 아니지만 새드 엔딩은 아니다라고 생각했었거든요.

숲디 : 그렇죠.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박혜은 편집장 : 근데 그 마지막 장면이 주는 그 여운이 너무 슬퍼서 새드 엔딩이라고 생각 하시는 분들도 계시더라구요. 그게 사실은 나중에 엄청 팽팽하게 싸우다가 감독님이 살짝 조언을 주신 게 있는데, 원래는 그 뒤로 더 어떤 이야기들이 있었대요. 근데 원래 감독님이 머릿속에 생각하고 있었던 이야기는 더 슬픈 이야기였다는 거예요. 어떤 이야기냐면 케이트  윈슬렛이 더 나이가 들어서 또 ‘라쿠나 사’에 가는 거예요. 그러니까 케이트 윈슬렛도 계속 계속 자신의 그 기억들을 여러 번 지우면서 ‘조엘’과의 기억 속에서 멀어지고 싶어서 되게 애를 썼을 만큼 괴로워하는 그런 이야기가 담겨 있었대요. 

그런데 그러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대요. 이걸 영화에 담으면 안 되겠다. 그래서 그 장면이 없어지면서 이 마지막 장면에서 저는 무슨 생각을 했냐면요. 내가 이 사람한테 막 퍼부었던 그 과거의 독설들이 지금은 마치 처음 만난 사람의 다정한 말로 이렇게 바뀌게 되잖아요. 두 개의 대사가, 똑같은 상황인데, 두 개의 대사가 같이 나오는 거나 마찬가지잖아요? 그때 느꼈어요. 우리가 계속 누구 탓을 해요. 상대나, 흘러간 시간이나 여러 가지 ‘뭐 때문에 그랬어? 뭐 때문에 우리는 사랑이 식었어?’ 이렇게 얘기하는데, 결국 그걸 다르게 보고 다르게 말하고 있는 사람은 ‘나’구나 라는 생각이 오히려 그 장로에서 되게 퍼뜩 들었어요. 그래서 내 사랑을 지키려면 내가 잘해야겠다 (웃음) 라는 생각을 했기 때문에 저는, 저한테는 이 영화가 되게 깨달음을 준? 해피엔딩이었어요.

숲디 : 여러모로 좀 이렇게 생각할 여지를 되게 많이 남겨두는, 곳곳에 숨겨놓고 있는 그런 영화인 것 같고, 다시 한 번 또 언급하지만 이 영화는 정말 볼 때마다 새로운 어떤 요소들을 발견할 수 있는 즐거움이 있는 그런 영화인 것 같습니다. 

오늘 또 <이터널 선샤인>에 관한 이야기 사실 더 나누고 싶지만 시간 관계상 여기까지 나눠봐야 할 텐데 앞으로 좀 이 시간에 그, 예전 영화들 좀 더 아름답고 재밌는 영화들을 많이 나눌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박혜은 편집장 : 우리 승환 님의 취향을 저격하는 리스트를 꼬박꼬박 채워오겠습니다.

숲디 : 이 시간을 가장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박혜은 편집장 : (웃음) 네. 감사합니다. 

숲디 : 그럼 오늘 우리 박혜은 편집장님과는 여기서 인사를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다음 주에 또 좋은 영화로 만나 뵐게요.

박혜은 : 네 고맙습니다. 

숲디 : 감사합니다. 

저도 잠시 후 1시에 3부로 돌아올게요.

[00:40:56] 롤러 코스터 – 일상다반사

롤러 코스터의 ‘일상 다반사’ 들으시면서 음악의 숲 3부 시작했습니다. 음악의 숲 토요일 밤 3부에서는요, 그냥 지나치기 아까운 음반을 소개해드린 코너죠. <이 한 장의 음반> 그리고 여러분들의 사연과 신청곡으로 함께 할게요. 듣고 싶은 노래, 또 하고 싶은 이야기 있으시면 언제든지 보내주시구요.

문자 번호는 #8000 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입니다. 미니는 무료이구요.

[00:41:47~]

4810 님께서 

‘숲디, 아침 6시 40분 알람과 동시에 눈을 떠서 잠들기 직전인 지금까지 동동거리며 너무 바쁜 하루를 보냈어요. 지금 딱 멍 때리고 싶은 기분이네요. 노르웨이 숲의 ‘너를 수놓은 밤’ 신청합니다.’

아, 진짜 하루가 굉장히 기셨겠네요. 네. 우리 신청하신 노래 들으시면서 오늘 또 음악에서 같이 들으시다가 꿀잠 주무시기를 바랄게요. 

4810 님의 신청곡 노르웨이 숲 피처링 멜튼의 ‘너를 수놓은 밤’ 들으시구요, 저는 <이 한 장의 음반>으로 돌아올게요.

[00:42:28] 노르웨이 숲 – 너를 수놓은 밤 (feat. 멜튼 Of 굿나잇스탠드)

[00:42:47] <이 한 장의 음반> 코너

제가 고른 한 장의 음반을 소개해 드리는 시간이에요. <이 한 장의 음반>.

오늘은 어쿠스틱의 매력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킹스 오브 컨비니언스의 3집 앨범 <디클라래이션 오브 디펜던스> 들려드릴게요. 

킹스 오브 컨비니언스. 이름처럼 편안함을 좀 추구하는 그룹인데요. 자동차, 커피 등 광고 음악으로도 굉장히 익숙하실 그런 분들입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굉장히 좋아하는 노르웨이, 노르웨이 또 그룹이구요. 우리나라에서는 ‘편리왕’이라는 애칭으로 불리고 있죠.

2001년 데뷔한 노르웨이의 어쿠스틱 팝 듀오예요. ‘얼렌드 오여’와 ‘아이릭 글람벡 뵈’ 이름이 좀 어려워요. ‘아이리 글람벡 뵈’. 이렇게 두 명으로 구성이 되어 있구요. 이들은 75년생 동갑내기 친구라고 합니다. 열여섯 살에 처음 만나서 다른 친구들과 함께 ‘스코그’라는 밴드를 만들었는데요. ‘스코그’는 노르웨이어로 ‘숲’이라는 뜻이래요. 이 밴드로 오래 활동했으면 좋았겠지만 친구들이 하나 둘 떠나가 버리고 결국 이 두 사람만 남게 됩니다. 그때 이제 ‘킹스 오브 컨비니언스’라는 그룹을 결성하게 되구요. 2001년 <콰이엇 이스 더 뉴 라우드>라는 앨범으로 데뷔를 합니다.

심플한 사운드로 완성된 이 앨범은요, 노르웨이 차트 1위에 오르면서 아주 좋은 반응을 얻었어요. 오늘 소개해드릴 킹스 오브 컨비니언스의 3집 앨범 <디클라래이션 오브 디펜던스>는요, 다른 화려한 악기가 없이 기타와 보컬로도 이제 충분히 풍성함을 느낄 수 있는 그런 앨범입니다. 어, 뭔가 좀 기타의 질감 자체가 좀 억지스러울 수도 있지만 그냥 ‘아 기타부터가 북유럽이다’ 그런 게 느껴지는. 그래서 어떤 북유럽의 정서를 느끼고 싶다고 하면 이제 킹스 오브 컨비니언스를 빼놓고 말할 수 없을 정도로 굉장히 좀 그 서정성?이 많이 담겨있는 또 그룹이기도 하구요.

그럼 우선 말보다도 음악을 바로 한번 첫 곡 들어보도록 할게요. 이번 앨범의 타이틀  곡입니다. 킹 서브 컨비니언스의 ‘미세스 콜드’

[00:45:28] Kings Of Convenience – Mrs. Cold (동서식품 카누(KANU) TV 광고 삽입곡)

(킹스 오브 컨비니언스 – 미세스 콜드)

<이 한 장의 음반> 오늘은 킹스 오브 컨비니언스의 3집 앨범 <디클라래이션 업 디펜던스> 소개해드리고 있는데요. 방금 들으신 곡은 이 앨범의 타이틀 곡인 ‘미세스 콜드’였습니다. 

사실 그 킹스 오브 컨비니언스의 음악들은 그냥 음악만 들었을 때 굉장히 뭐랄까, 서정적이고 그런 느낌이 강하잖아요? 근데 이제 노래 제목이나 앨범 제목 같은 것만 봐도 약간 좀 풍자적인, 역설적인 그런 표현을 많이 추구하는 듯한? 그런 어떤 모습들을 좀 엿볼 수가 있는 것 같습니다. 데뷔 앨범의 제목, 아까 또 소개해드렸던 데뷔 앨범이라 데뷔 앨범 제목도 그렇구요. 음.

오늘은 사실 제가 그 킹스 오브 컨비니언스의 음악들을 워낙에 굉장히 좋아해가지구 <이 한 장의 음반>에서 꼭 소개를 해야겠다. 근데 또 명반이 굉장히 많아요. 그래서 어떤 앨범을 할까 하다가 제가 여행 다닐 때 꼭 킹스 오브 컨비니언스의 음악들을 리스트에 넣어놓거든요? 근데 항상 듣는, 그 엇, 다른 앨범보다도 항상 듣는 앨범. 한번 또 가지고 와봤습니다.

킹스 오브 컨비니언스는 이 앨범을 내면서 이런 말을 했다고 합니다. ‘우리 인생에서 중요한 에피소드들에 대해서 곡을 쓰는데, 이러한 에피소드는 항상 일어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런 시간이 올 때까지 기다렸습니다.’ 그래서인지 2집을 내고 5년이 지난 2009년에 3집이 나오게 됐는데요. 긴 시간 동안 공을 들여 만든 앨범의 타이틀곡 ‘미세스 콜드’는요 공유 씨가 나온 커피 광고에 삽입이 돼서 익숙하실 겁니다. 보사노바 풍의 기타 선율이 돋보이는 곡이기도 하구요. 2008년에 있었던 내한 공연에서 국내 팬들에게 이 곡을 최초 공개했다고 해요. 그때 반응이 좋아서였는지 3집을 내기 전 첫 싱글곡으로 발매했다고 합니다. 아, 또 이제 우리나라의 음악 팬들의 호응은 정말 세계적으로 또 알려져 있죠. 많은 내한 가수들이 한국 팬들의 떼창을 듣고 싶어서 내한을 한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로.

킹스 오브 컨비니언스가 지향하는 음악은 최소한의 요소로 최대한의 감동을 주는 것이라고 한대요. 이 앨범이 그런 점을 좀 잘 반영하지 않았나, 그런 생각도 듭니다. 어쿠스틱 기타와 잔잔한 보컬이 주는 편안함은 앨범 자켓 사진만 봐도 좀 느껴지는데 얼렌드, (목 가다듬는 숲디) 얼렌드 오여, 오여가 이제 여유롭게 앉아서 바다를 보고 있고 아이릭은 바다를 등지고 또 기타를 치고 있어요. 그냥 앨범 자켓만 봐도 뭔가 끌리게 되는 그런 앨범이라고도 생각이 듭니다. 마치 그런 거 있잖아요. 소장하고 싶은 앨범. 뭐 CD로든 LP로든 집에 딱 어떤 내 소중한 자리에다가 딱 놓고 싶은 그런 앨범이랄까요? 두 곡을 한번 들어보도록 할게요. 킹스 오브 컨비니언스의 ‘룰 마이 월드’ 그리고 킹스 오브 컨비니언스의 ‘리네개이드’

[00:49:09] Kings Of Convenience – Rule My World (킹스 오브 컨비니언스 – 룰 마이 월드)

[00:49:09] Kings Of Convenience – Renegade (킹스 오브 컨비니언스 – 레너개이드) (음원 잘림)

<디클라래이션 오브 더 디펜던스> 앨범에서 ‘룰 마이 월드’ 그리고 ‘리네게이드’ 두 곡 들어보셨습니다. 

킹스 오브 컨비니언스 두 멤버 모두 음악처럼 좀 잔잔하고 차분한 성격일 것 같지만요, 의외로 둘의 성격이 정반대라고 합니다. 아이릭 글람벡 뵈는 음악을 하기 전부터 심리학을 공부했다고 해요. 2집과 3집 사이의 공백 기간에는 학업에 매진하면서 논문까지도 발표했다고 하는데. 굉장히 또 학구파인 반면, 얼렌드 오여는 독일, 아이슬란드, 이탈리아 등 곳곳을 여행하면서 음악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가장 오래 머물렀던 독일에서 마음이 맞는 사람들과 ‘더 화이티스트 보이 얼라이브’라는 밴드를 결성하기도 했어요. 이 밴드 역시 굉장히 또 음악 팬들한테서 사랑받는 또 그런 밴드인데. 킹스 오브 컨비니언스와는 또 다른 밴드 사운드로 어떤 팬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기도 했습니다. 아쉽게도 2014년을 끝으로 활동을 종료를 했는데 얼렌드 오여의 자유로운 음악 활동이 여기서 끝나지 않았어요. 2014년에 발매한 얼렌드 오여의 솔로 앨범 <레가오>의 수록곡 ‘가로타’에는요, 배우 이하나 씨가 출연하기도 했죠. 이하나 씨가 유럽에 갔을 때 얼렌드 오여와 그 우연히 마주쳤대요. 그때 이하나 씨가 얼렌드의 팬임을 밝히고 이메일로 이야기를 주고받았다고 합니다. 이제 그 인연으로 뮤직비디오에 출연을 하게 된 거죠. 

또 이렇게 두 멤버의 또 이런 이야기?는 또 저도 몰랐던 이야기인데 모쪼록 좀, 킹스 오브 컨비니언스의 음악들을 또 이런 소박하지만 그렇다고 부족하지는 않은, 그런 어떤 꽉 찬, 비어 있음의 어떤 꽉 참이랄까요? 그런 음악들 좀 계속해서 들어볼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 또 있네요.

오늘 <이 한 장의 음반> 킹스 오브 컨비니언스의 앨범 <디클라래이션 오브 디펜던스> 소개를 해드렸구요. 우리 마지막으로 한 곡 더 듣고 마칠게요. 이 앨범의 첫 번째 트랙인 곡이구요, 제가 또 거의 모든 곡을 좋아하지만 가장 처음 이 앨범을 알게 되면서 좋아했던 곡이기도 합니다. 이 간주와 후주에 나오는 기타 소리가 굉장히 좀 아름다워요. 그래서 기타 소리, 전체적인 그런 사운드에 집중해서 들어주시면 좋을 것 같네요. 킹스 오브 컨비니언스의 ‘트웬티 포-트웬티 파이브’ 같이 들으시죠.

[00:52:18] Kings Of Convenience – 24-25 (킹스 오브 컨비니언스 – 퉤니포-퉤니파이브)

[00:53:13] 이승환 – 흑백영화처럼

이승환의 ‘흑백 영화처럼’ 들으셨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시구요.

[00:53:38~] 

강다연 님께서 

‘숲디, 여름밤에 라디오 들었을 때는 여름밤과 참 잘 어울리는 목소리라고 생각했는데 겨울밤에 들으니까 또 겨울밤에 참 잘 어울리는 목소리네요. 너무 좋습니다.’

아이구 또 이렇게 좋아해(웃음) 주시니까. 몸 둘 바를 모르겠네요. 겨울밤에도 잘 어울리는, 사계절 내내 잘 어울리는 목소리 (실소) 꾸준하게 들어주세요오. 

[00:54:06~]

4925 님 

‘숲디, 얼마 전 친구들과 간 대만 여행에서 정말 신기한 경험을 했어요. 친구가 대만 버스에서 공금 40만 원 정도가 들어있던 지갑을 잃어버린 거예요. 갑자기 빈털터리가 된 친구와 저는 무작정 대만 경찰서로 갔어요. 가서 영어와 중국어 그리고 바디 랭귀지로 막 이야기하다 보니까 경찰관분이 버스 회사 주소를 주시더라구요. 택시 타고 그 주소로 갔더니 스산한 분위기의 골목에 버스 회사가 있었고 그곳에서 덩치 큰 남성분이 나오셔서 따라오라고 하시더라구요. 저희는 겁먹고 덜덜 떨고 있었는데, 다행히도 직원분이 너무 친절하게 도움을 주셨어요. 덕분에 지갑도 찾았구요. 정말 살면서 두 번 다시 겪기는 힘든 경험인 것 같네요. 숲디도, 요정분들도 대만에서 지갑을 잃어버리시면 경찰서로 가세요.’

아 그래도 찾아서 다행이네요. 외국에서 여행하면서 뭐 잃어버리면 정말 찾기 어려운데. 진짜 여행 다니실 때 그 좀 간수를 잘 하셔야 되구요. 또 잃어버리시면 그냥 두지 마시고 찾아보긴 해야 될 텐데. 근데 그런 상황에 그래도 경찰서에서 알려준 곳이니까 괜찮겠지만 이제 좀 낯선 곳이기도 하고 말도 안 통하는 곳이니 또 얼마나 무서웠을까 또 그런 생각이 드네요. 아무튼 다행입니다. 

[00:55:42~]

9650 님 

‘숲디 안녕하세요. 저는 얼마 전부터 어플로 감사 일기를 쓰고 있는데요. 매일매일 바쁘게 정신없이 지나가던 일상을 글로 쓰니 참 소중하고 감사하게 느껴지더라구요. 이렇게 숲디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것도 감사하고, 여유와 시간도 감사하고, 건강한 것도 감사하고 감사하지 않은 게 없더라구요. 숲디, 오늘도 좋은 목소리 들려주셔서 참 감사합니다.’ 

하셨어요. 이렇게 감사한 마음을 아주 마구 마구 이렇게 전파를 또 해주셨습니다. 아이고 제가 또 감사하네요. 근데 부러워요. 이렇게 모든 것들을 감사한 마음으로 바라보는 그런, 시선을 가진 사람? 혹은 그럴려고 노력하는 사람. 저는 뭐 후자에 속하긴 합니다마는 좀 쉽지는 않은 것 같더라구요. 세상에 대한 불만들도 많아지기도 하고 스스로에 대한 불평들, 상황에 대한 불만들, 이런 것들이 생길 수 밖에 없다 보니까 그런 것들을 좀 더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사한 것들이라고 좀 생각할 수 있으면 좋을 텐데,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아무튼 긍정 에너지로 나눠주셔서 고맙습니다.자 우리 음악 같이 들을게요 정혜경 님의 신청곡 이설아의 ‘고집’ 그리고 이문희 님의 신청곡입니다. 혁오의 ‘공드리’

[00:57:14] 이설아 – 고집

[00:57:14] 혁오 (HYUKOH) – 공드리 (음원 잘림)

[00:57:35] <숲의 노래> 코너

오늘 밤 여러분들을 위해서 제가 준비한 노래는요, 빌리 아일리쉬의 ‘에브리띵 아이 원티드’라는 곡입니다. 

얼마 전 목요일에 나왔던 빌리 아일리시의 새 싱글인데요. 제가 또 워낙에 좋아하는 뮤지션이기도 하고, 새로운 음악을 이제 또 들어봤는데 역시나 좀 감탄을 금치 못했습니다. 일단은 뭐 워낙에 또 빌리 아일리시 씨 특유의 사운드는 많은 분들이 또 알고 계시고 좋아하고 계시지만, 이 뭐랄까요? 보컬, 보컬 디자인이라고 할까요? 어떤 이 맛을 정말 잘 살려내는 보컬리스트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니까 가창력을 막 화려하게 뽐내는 것이 아니라굉장히 섬세하게 노래를 부르는데, 이 첫 두 소절에서 이미 뭔가 아 이게 정말 한 끗 다른, 그 보컬을 정말 잘 불러놓은. 그래서 그냥 음악 자체의 사운드를 즐기는 것도 좋지만 저는 그냥 노래하는 사람으로서 ‘아 노래를 정말, 정말 맛있게 부르는 가수구나’ 그런 생각을 하면서 참 감탄을 금치 못했던 또 신곡이기도 합니다. 

자 그러면 저는 빌리 아일리쉬의 ‘에브리띵 아이 원티드’ 들려드리면서 오늘은 여기서 인사를 드릴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구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59:11] Billie Eilish – everything i wanted (빌리 아일리쉬 – 에브리띵 아이 원티드)


191115(금)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게스트: 박새별]

set list

  • [00:02:00~] 박새별 – 우린 날 수 있어요
  • [00:13:19~] 박새별 – 잊으라 하지마
  • [00:18:07~] 박새별 – 우연의 기적
  • [00:25:00~] 박새별 – 타임라인
  • [00:34:26~] 정승환 – 이 바보야
  • [00:37:14~] 김동률 – 그림자
  • [00:39:13~] 랄라스윗 – 완벽한 순간
  • [00:44:23~] Dua Lipa – Don’t Start Now 
  • [00:48:00~] Lewis Capaldi – Someone You Loved
  • [00:00:00~] Post Malone – Saint- Tropez
  • [00:51:56~] Regard – Ride It
  • [00:55:46~] 커피소년(Feat. 하은) – 내가 네 편이 되어줄게
  • [00:58:17~] 권진아 – 시계바늘
  • [00:00:00~] 태연 – Gravity
  • [00:59:54~] 손성제(Feat. 김지혜) – 멀리서

talk

독보적인 고음의 소유자인 이 뮤지션은요. 한때 자신의 목소리를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가성을 쓰지 않고 오직 진성으로 멋있게 소리를 내고 싶었죠. 그러기 위해서 부단히 연습을 했지만 바라는 목소리를 갖는 건 쉽지 않았습니다.

가수에게 목소리란 한 사람의 얼굴과도 같은 것. 이 뮤지션은 연습을 하면 할수록 바꿀 수 없는 걸 바꾸려 헛된 노력을 하고 있다는 걸 깨닫게 됐죠. 이러다 자신감만 떨어지겠구나 싶었던 그 순간 이 뮤지션은 단점보다는 장점을 보기로 했습니다. 이제는 누군가 고음을 잘 부르는 노하우를 물어보면 이 뮤지션은 이렇게 대답을 합니다. 내 목소리를 좋아하려고 노력하고 목소리에 맞는 연습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 이 뮤지션 바로 박새별 씨인데요. 다른 사람을 부러워하기보다는 내가 가진 것을 잘 살피고 가꿔 나가길 바라는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2:00~] 박새별 – 우린 날 수 있어요

11월 15일 금요일 밤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의 첫 곡으로 박새별의 ‘우린 날 수 있어요’ 들으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전 음악의 숲의 숲지기, 디제이 정승환이고요. 박새별의 우린 날 수 있어요. 박새별 씨의 ep 앨범 수록곡이기도 하고요. 지금 옆에 계시는데 24살 때 부르셨던 노래라고. 딱 제 나이 때 부르셨던 노래인데. 

오늘 박새별 씨에 관한 오프닝 이야기를 해봤어요. 저도 사실 몰랐던 내용인데. 사람이 사실 모든 가수가 처음에는 자기 목소리를 어색해 하고 좀 싫어하는 순간들이 있는 것 같은데 다른 사람이 봤을 때는 참 의아하죠. 그게 난 참 듣기 좋기만 한데 왜 그럴까 본인은. 그런 순간들을 잘 이겨낸 사람들이 또 많은 사랑을 받는 게 아닌가 그런 생각도 들고요.

오늘 또 인디 라디오 라이브 포레스트에 오프닝에서 이야기했던 박새별 씨를 모실 예정이니까 많은 분들 기다려주시길 바라겠습니다. 또 박새별 씨에게 궁금한 점들 있으시면 언제든지 나눠주시길 바라고요. 저도 오랜만에 사실 라디오에 뵙는 거라서 떨리는 마음으로 임하고 있는데 아주 같은 소속사 식구이니 만큼 아주 모든 걸 다 털어놓는 그런 시간이 됐으면 좋겠네요.

여러분들의 이야기도 어김없이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문자 번호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무료인 미니 언제나 열려 있습니다. 사연과 신청곡 많이 많이 보내주세요.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을 함께 걷고 계십니다.

[00:04:02~] 인디 라디오 라이브 포레스트

오늘은요, 음악의 숲에 요정 한 분이 왕림하셨습니다. 그냥 요정이 아닌 음색 요정인데요. <인디 라디오 라이브 포레스트> 6년 만에 정규 앨범으로 돌아온 싱어송 라이터 박새별 씨와 함께 합니다.

숲디 : 박새별 씨. 어서 오세요. 엄청 오랜만에 뵙네요.

박새별 : 정말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숲디 : 1년 더 넘게 만에

박새별 : 우리 승환 씨가 처음 이제 디제이 맡았을 때 떨면서 그 시기에 제가 인사드리러 그때 왔었죠.

숲디 : 거의 1년. 거의 시작하자마자 오셨던 걸로 기억하는 거 보니까 네 이제 1년 반 넘게 됐네요.

박새별 : 오늘 보니까 이제 정말 프로페셔널 디제이 같네요.

숲디 : 아니 사실 이제 소속사 같은 식구들이 나오면 이상하게 뭔가 어색하고 또 떨리고 그런 게 있어요.

박새별 : 아니 뭐 그런데 그렇게 평소와 다르지 않아요. 평소에도 굉장히 진지하고 어른스러운 우리 승환 군이기 때문에

숲디 : 오늘 약간 긴장도 하지만 그 또 반면에 또 편한 것도 있고 그래서 오늘 좀 기대를 한번 해볼 텐데 일단 먼저 우리 어김없이 그때처럼 음악의 숲 듣고 계시는 요정들께 정식으로 인사 좀 부탁드릴게요.

박새별 : 네 안녕하세요. 음악의 숲 요정님들. 저는 음색 요정 반짝반짝 박새별입니다.

숲디 : 본인이 스스로 음색 요정이라고

박새별 : 여기 써주셔서. 너무 좋더라고요. 제가 음색 요정.. 오늘 그리고 오프닝을 듣고 제가 스스로 제 자신에게 굉장히 감동을. 제가 제 얘기를 한 거를 또 이렇게 승환 님께서 멋있게 멋있는 목소리로 이렇게 얘기해 주시니까 굉장히 감회가 새롭더라구요. 정말 감사합니다.

숲디 : 본인이 그렇게 말씀하시더라고요. 내가 무슨 위인이 된 것처럼 이렇게 멋있게 읽어주셔서. 저도 사실 몰랐던 내용이기도 해서.

박새별 : 네. 근데 사실 아까 처음에 들려주신 ‘우린 날 수 있어요’라는 노래가 지금 오늘 기준 딱 11년 전에 제가 불렀던 노래고 그때랑 지금이랑 목소리를 들어보시면 생각보다 많이 바뀌지 않았어요.

숲디 : 그러니까 저도 놀랐어요. 안 바뀌셨어요. 

박새별 : 사람은 바뀌지 않는구나 이런 걸 제가 요즘 들어서 더 생각을 하고 있거든요.

숲디 : 근데 그 음색이 바뀌는 분들이 되게 많은 걸로 저는 알고 있거든요. 근데 이제 그때 목소리를 유지한다는 거는 쉽지 않은 일일 텐데 뭔가 비결 같은 게 있으신가요?

박새별 : 음.. 노래 연습을 많이 하지 않아요. (웃음)

숲디 : 연습을 안 하면 목이 닳을 일이 없으니까.

박새별 : 너무 많이 하면 목소리가 나갈까 봐. 어때요, 우리 승환 군은? 승환 군도 좀 연습을 굉장히 많이 하는 타입이거든요.

숲디 : 저 연습 잘 안 해요.

박새별 : 근데 사실 승환 씨 아직도 제가 기억나는 게 예전에 녹음실에 이렇게 오셔서 말씀을 하실 때 “누나 저는 정말 노래를 잘하고 싶어요.”

숲디 : 네. 너무 잘하고 싶죠.

박새별 : 너 지금도 되게 잘하잖아 이러면서 되게 감동을 했었거든요. 저렇게 노래를 잘하는 사람도 노래 연습을 저렇게 열심히 하는구나.

숲디 : 잘하고 싶다 말만 하고 연습을 안 하고 그래서 실력이 안 느는 것 같기도 하고. 아무튼 저도 목소리는 닳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런 의미에서는 우리 박새별 씨가 출연하신다는 소식에 정말 많은 분들이 또 메시지를 보내주셨어요. 정미172 님 ‘박새별 님, 6년 만에 컴백 축하드려요. 잊으라 하지마 노래가 너무 좋네요. 라이브 기대됩니다.’하셨어요. 

박새별 : 감사합니다. 

숲디 : 6년 만의 컴백.

박새별 : 네. 6년 만이에요.

숲디 : 본인도 이제 감회가 굉장히 새로울 것 같아요.

박새별 : 새롭죠. 이제 뭐 사실 이 노래가 세상에 나왔다라는 느낌은 뭐 내가 이제 이 노래로 막 뭘 하겠다 이런 느낌보다 너무 혼자 집에서 들었던 노래들이 누군가가 듣고 있을 거를 생각하면 그게 굉장히 이상해요. 저는 굉장히 어떤 곡들은 벌써 4년 전 5년 전부터 혼자 듣던 곡들인데 어딘가에서 누군가 들어주신다는 게 참 감사합니다. 사실.

숲디 : 사실 6년이라는 시간이 사실 짧은 시간은 아닌데 그 시간 동안 이제 스스로 이미 오래전부터 만들어졌던 음악 어떻게 보면 좀 혼잣말이었던 음악들이 세상에 또 들려진 거잖아요. 되게 되게 기분이 이상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박새별 : 네. 저는 그런 얘기를 얼마 전에 이장원 선배님과 페퍼톤즈 이장원 선배님과 얘기를 했는데 요즘에는 사실은 이렇게 싱글이라든지 어떤 노래가 딱 나왔을 때 이 노래가 확 안 되면 ‘아 이 노래는 이제 잘 안 됐구나’ 이렇게 보통 생각들 하시잖아요. 근데 제가 이 앨범을 만들 때 사후 200년을 제가 만들었거든요. 그러니까 Ballades Op.3라는 이름이 어떻게 보면 우리가 지금 듣고 있는 그 어떤 클래식 같은 음악들이 예전에는 사실 그렇게 유명하지 않았겠지만 다 자기 방 구석에서 그때 그 아티스트 분들이 자기의 음악을 세상에 발표한 어떤 곡들이잖아요. 그런 게 지금 사실 우리가 클래식이라고 듣는 곡인데 언젠가 한 2~300년 후에 우리 안테나 뮤직이라는 레이블이 있었고, 사람들은 그때 대중가요라는 사조 안에서 각자의 작품들을 만들었다 이런 사실 생각을 하면서 썼어요. 썼고, 이번 앨범도 그런 콘셉트이기 때문에 200년 후에 사실 저는 이 노래가 유명해져도 괜찮다 이렇게 얘기를 했거든요 서로. 그렇게 생각하니까 굉장히 감사해요. 정말.

숲디 : 그냥 나왔다는 것만으로도

박새별 : 그렇죠. 언젠가는 이 노래가 지금 뭐 반짝하지 않더라도 오래오래 사람들에게 회자되고 들려지는 그런 곡이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해요.

숲디 : 음악을 만들면서 200년 300년을 내다보는 사람을 본 건 처음인 것 같거든요.

박새별 : 저는 너무 좋아요.

숲디 : 200년을 내다.. 알겠습니다. 자 그리고 정승환포유 님께서 ‘두 분의 케미 기대해 봅니다. 대유잼이 예상되는 숲.’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과연 저희가 대유잼을 만들 수 있을까요?

박새별 : 대유잼이 혹시 뭔가요?

숲디 : 아하하하~ (빵터짐) 엄청 재밌는, 엄청 유쾌하고.

박새별 : 유쾌하고 재미있는~ 네 뭐.. 열심히 노력해보겠습니다.

숲디 : 약간 좀 조심히(?) 하는 것 같기는 한데 둘 다 조금 진지한 구석이 있어서

박새별 : 맞아요. 저희 잘못하면 약간 다큐멘터리 코너가 될 수 있어서.. 승환 님의 유머 감각을 제가 한번 믿어보면서.

숲디 : 제가 박새별 씨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브레이크를 잘 걸도록 하겠습니다. 알겠습니다. 자 그리고 윈디비 님께서 ‘언제 들어도 갓 띤 곡인 이 바보야 작곡가이시자 아리따운 안테나 여신 새별님 오늘 음숲 무척 기대됩니다.’ 하셨어요. 근데 진짜 ‘이 바보야’가 나온 지가 벌써 3년이 넘었더라고요. 이제 딱 3년이 되려나? 16년 11월.

박새별 : 11월에 나왔으니까.

숲디 : 그러니까 지금은 이미 녹음을 다 해놓은 상태였죠. 이때쯤에는.

박새별 : 이때 이제 우리가 기다리고 있었죠. 이제 이 세상에 이 노래가 나올 것. 그때는 우리 가수님이 이렇게 슈퍼 대형 가수가 될 것이라고..

숲디 : 무슨 제가 또 대형 가수예요. 근데 진짜 3년이라는 시간이 흐른 게 조금 되게 또 오늘 박새별 씨를 이렇게 마주 보니까 뭔가 기분이 좀 이상하기도 하고 저도 그러네요.

박새별 : 저는 정승환 씨께 굉장히 감사하고 있습니다. 그 이 바보야 덕분에 제가 지금까지 안락하게 생활을 할 수 있었기때문에.

숲디 : 저도 사실 그 덕분에 많은 분들의 기억 속에서 잊혀지지 않는 가수가 되기도 한 것 같고 앞으로 더 열심히 해야겠지만요. 우리 남은 이야기는 차차 나누도록 하고요. 우리 오늘 라이브 또 청해 듣는 시간인데 어떤 곡 우리 먼저 들려주실 건가요.

박새별 : 타이틀곡인 ‘잊으라 하지마’라는 노래를 일단은 갖고 왔어요. 근데 이 노래가 굉장히 어렵거든요. 

숲디 : 그러니까요. 저 따라 부르지도 못하겠더라고요.

박새별 : 이게 투 옥타브예요. 잊~부터 시작해서 아~까지 하면 

숲디 : 아, 레인지가 엄청 넓구나.

박새별 : 레인지가 넓어서 저도 이 노래를 부르기 전에 굉장히 정말 정말 제가 노래를 부르다가 막 숨이 차거나 애절하잖아요. 그럼 정말 죽겠는 거예요.

숲디 : 진짜로 진짜 힘든 것이다.

박새별 : 네 정말 힘든 것인데.

숲디 : 박새별 씨는 저희 안테나 내에서 가장 고음이 많이 올라가는 또 보컬리스트이기도 하고

박새별 : 저희 안테나를 둘로 나눌 수가 있어요. 선배들인 안테나 워리어즈와 우리 승환 씨가 있는 안테나 엔젤스가 있는데 워리어즈 중에서는 제가 독보적입니다.

숲디 : 독보적이라는 표현이 좀 모자랄 정도죠. 알겠습니다. 그러면 그 어려운 노래 한번 애절한 노래 한번 또 라이브 석으로 이동을 해주시고 준비되시는 대로 바로 청해 듣도록 할게요. 누나 준비되시면 말씀해 주세요. 

박새별 : 준비됐어요. 

숲디 : 라이브로 청해 듣겠습니다. 박새별의 ‘잊으라 하지마’

[00:13:19~] 박새별 – 잊으라 하지마

숲디 : 이 노래 어떻게 부르는 거예요. 이 노래 어떻게 불러야 되는 거예요. 이거.

박새별 : 저 잠깐 숨 좀 쉬고..

숲디 : 라이브로 청해 들으셨습니다. 박새별의 잊으라 하지마. 진짜 그 브릿지 부분에서는 그거는 정말 사람이 부를 수 있는 건가요? 폐가 하나 더 있어야 될 것 같아요. 그 노래 부르려면.

박새별 : 중간에 살짝 삑사리가 있었는데

숲디 : 아 그래요? 전혀 몰랐는데.

박새별 : 삑사리 때문에 저는 라이브의 묘미라고 생각을 하기 때문에 여러분들이 그냥 예쁘게 봐주셨으면..

숲디 : 네 근데 전혀 몰랐고, 노래 듣기 전에 말씀해 주셨잖아요. 이게 뭔가 조금 애절하게 더 느껴지고 하면 정말 죽으려고 하는 거다, 정말 죽도록 힘든 거다. 근데 진짜 정말 너무 애절했습니다.

박새별 : 감사합니다.

숲디 : 근데 브릿지는 사실 이 노래 저도 예전에도 제가 들어봤었고

박새별 : 모니터도 해주셨고

숲디 : 네. 예전부터 이렇게 들어봤었는데. 아 정말 이거는 박새별 씨가 아니면 부를 수가 없겠구나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박새별 : 이제 조금 숨이 쉬어지는..

숲디 : 알겠습니다. 잊으라 하지마 이 노래는 정말 이 노래 이 앨범의 타이틀 곡이죠. 이번 앨범의.

박새별 : 네 타이틀이에요.

숲디 : 곡소개를 조금 간단하게라도 좀 더 해 주실 수 있을까요.

박새별 : 제 앨범이 사실은 그러니까 9곡인데 9곡 중에 1, 2, 3번 곡 4, 5, 6번 곡 7, 8, 9번 곡 이렇게 세 개가 이렇게 나름 3부작으로 돼 있어요. 1, 2, 3번은 굉장히 예쁜 사랑들에 대한 얘기고 4, 5, 6번이 이별에 대한 얘기예요. 그리고 7, 8, 9번이 삶에 대한 어떤 제가 경험한 것들을 적은 건데 4번이 어떻게 보면 사랑의 제일 첫 번째 곡이잖아요. 그래서 이 노래 쓸 때는 정말 처음 경험한 이별, 정말 ‘이게 뭐지? 네가 뭔데 나한테 이렇게 멋대로.. 우리는 어제까지 사랑했는데..’ 이런 절규 그리고 울분 이런 거를 꼭 노래에다가 이렇게 담아보고 싶었어요. 그래서 그럴 거면 투 옥타브 정도는 불러줘야.. 그리고 이 노래 사실 편곡도 평소에 제 원래 편곡하고는 살짝 달라요. 보면 브릿지부터 어떻게 보면 드럼이 하프로 나오다가 딱 정박에 쿵 하고 나오거든요. 근데 그게 이 노래 그 브릿지 끝에 저 아까 약간 삑사리 난 부분, 그 부분에 올라가기까지를 위해서 다 만든 편곡이에요. 처음부터

숲디 : 아, 브릿지를 위해서.

박새별 : 사실 그 부분을 위해서 다른 모든 곳이 존재한다고 생각하면 되고 그렇게 조금 오래 작업을 했던 곡입니다. 이 노래가..

숲디 : 이 노래가 사실 부르기 굉장히 힘든 노래이기도 하고 말씀해 주셨던 것처럼 브리지를 위해서 앞뒤가 만들어진 거다 하면 이제 라이브 하실 때 그냥 브릿지부터 부르시는 거 어떨까요. (웃음) “자, 노래 시작하겠습니다. 나는 안 될까~” 여기서부터 해도.. 그래도 힘들 것 같은 그런 노래인데. 이별에 낯선, 처음 경험하는 이별에서 느껴지는 어떤 울분 같은 것들. 애절함, 처절함.

박새별 : 이 노래를 쓴 게 한 어떻게 보면 4년, 3년쯤 되는 것 같은데 그 이후에도 사실 여러 가지 이별과 사람들의 만남과.. 이별을 겪을 때마다 많이 겪는다고 해서 바뀌진 않는 것 같아요, 사람이. 네가 뭔데! 이렇게 항상 되는 것 같더라고요. 다들 많이들 울분하고 싶을 때..

숲디 : 진짜 노래방에서 엄청 부를 거 같아요.

박새별 : 울고 싶을 때 이 노래를 들으시고 부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숲디 : 그러니까 이제 노래방 가서 ‘진짜 오늘은 내가 성대 결절 걸려야겠다’하고 싶을 때는 이제 잊으라 하지마 바로 또.. 우리 또 이번에 음원으로 곡 한 번 들어볼 텐데요. 우리 어떤 곡 들어볼까요.

박새별 : 제가 사실 나오기 전에 승환 씨한테 문자를 보냈었는데 “무슨 노래를 내가 와서 부르면 좋겠니” 이렇게 했더니 “저는 이 노래가 제일 좋아요” 이렇게 얘기하시더라고요. 근데 이 노래는 오늘 같이 음원으로 들어볼게요. ‘우연의 기적’이라는 노래입니다.

숲디 : 크으~ 이 노래 너무 좋아요. 알겠습니다. 이 노래 바로 음원으로 듣고 와서 우리 박새별 씨와 이야기를 더 나눠보도록 할게요. 박새별의 ‘우연의 기적’

[00:18:07~] 박새별 – 우연의 기적

숲디 : 박새별의 ‘우연의 기적’ 들으셨습니다. 박새별 씨가 6년 만에 앨범을 낸 이유가 그동안 학업 때문에 굉장히 바빠서라고 알고 있어요.

박새별 : 아무래도 박사를 제가 2집 앨범을 내고 곧 박사를 들어갔었어요. 그래서 어쨌든 제가 선택한 길이기 때문에 얘를 조금 어느 정도 가시적으로 눈에 보일 때까지는 집중을 해야 된다고 생각을 했었어서 공부를 열심히 했고, 공부가 이제 어떻게 보면 끝났다라고 말씀을 드릴 수 없지만 방향이 잡혔어요. 이런 식으로 내가 가면 이거는 이렇게 매니지 할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면서 앨범의 곡들도 이제 많이 쌓였고 또 저희 교수님이 안식년을 가셨어요. 이때 내가 지금 앨범을 내지 않으면 또 언제 내가 이걸 낼 수 있을까 학교를 졸업하고 이렇게 생각하다 보니까 그냥 디시전을 해야겠더라고요. 내가 앨범을 내야겠다. 이렇게 그러면서 바로 준비를 해서 바로 이렇게 앨범을.

숲디 : 박새별 씨도 그러면 이제 쉬어야겠다가 아니라 이제 틈이 생기니까 앨범을 내신 그런 거라고

박새별 : 틈이 생겼다기보다 지금 기회가 온 거죠. 이 순간에 딱 모멘트가 온 거죠.

숲디 : 그거를 같이 하는 게 사실 진짜 쉽지 않은 일일 텐데. 음악만 하기도 진짜 힘들 텐데.

박새별 : 아니요. 아니 근데 두 개가 저한테 비슷한 거라고 생각해요. 저번에 왔을 때도 말씀드렸지만, 음악을 한다는 거 뭐 어떤 연구를 한다든가 결국에 우리가 음악 연구를 열심히 해서 우리의 음악을 내는 거거든요. 저는 안테나 음악 연구소라고 생각하는 부분이 좀 있어요.

숲디 : 그럼 우리 그 혹시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서 우리 박새별 씨께서 정확히 어떤 공부를 하고 계시는지에 대해서 좀 소개를 좀 해주세요. 저 들을 때마다 헷갈려요. 이게 뭐야..

박새별 : 최근에 제가 표절을 다루고 있다. 이렇게 얘기하니까 조금 더 편하게 생각을 하시더라고요. 노래가 이 노래가 얼마나 비슷한지를 정량적으로 수학적으로 계산을 하고 실제로 사람들이 듣는 것과 비슷한 방식으로 이제 컴퓨테이션을 모델링을 해서 이 노래랑 이 노래는 이만큼 비슷해 그리고 어디가 어떻게 비슷해 이런 거를 잘 찾아주는 알고리즘을 제가 개발을 했어요.

숲디 : 어떻게 개발하는 거예요? (열심히..) 아, 열심히 하면.. 그럼 어떤 수치화해서 이제 일치성을 이렇게 수치화로 나타내는 거군요.

박새별 : 그냥 아주 간단하게 예를 들면 aa라는 그 단어가 있고 a b라는 단어가 있어요. 근데 aa와 ab의 차이점을 보면 a가 하나 빼지고 b가 하나 들어왔잖아요. 그러니까 코스트가 2다 이렇게 이건 2점의 디스턴스야 이렇게 얘기할 수 있거든요. 예를 들면 이런 것들을 계속 이제 음악에 적용을 해서 만들어낸 알고리즘이고 얼마 전에 그러니까 저번 주에 제가 이거를 네덜란드 가서 발표를..

숲디 : 그러니까요. 다녀오셨다고.

박새별 : 하고 왔는데 거기서 앨범 소개를 제가 또 하고 와서

숲디 : 홍보도 같이 하셨구나.

박새별 : 그 학회가 음악 관련해서는 전 세계에서 제일 좋은 학회였는데.

숲디 : 그러니까요. 

박새별 : 그래서 굉장히 많은 전 세계 음악 플랫폼의 관계자들에게 ‘하이 나는 한국 싱어송 라이터고 얼마 전에 앨범을 냈어’ 이렇게 해서 박수 갈채를 받았습니다.

숲디 : 오! 반응이 좋았군요.

박새별 : 굉장히 아마 많은 인터내셔널 팬이 조금 생기지 않았을까 생각을 좀 해봅니다.

숲디 : 좀 떨리지 않았나요. 거기서 이제 뭔가 연구한 내용 같은 걸 발표하는 그런 자리잖아요.

박새별 : 근데 얼마 전에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나가서 제가 연구 발표를 한 거랑 비슷하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지금도 저는 이런 연구를 하고 있어요 라고 얘기를 하는 거니까 그냥 제 얘기를 하는 거거든요.

숲디 : 어떤 시선이 조금 다르신 것 같아요. 박새별 씨는 뭔가 그걸 연구라고 생각하고 발표한다고 생각하는 게 역시 학술과.. 

박새별 : 굉장히 모범생 같네요. 제가.

숲디 : 음악이면 음악도 공부면 공부 진짜 다 지금 다양하게 잘하고 계시는데 옛날 자료를 좀 찾아보니까 잘하는 게 또 있으시더라고요. 유희열 씨 모창이 가능하시다고요.

박새별 : 이게 정말 정말 제가 아무것도 잘하는 개인기가 없어요. 제가 그래서 어디 가면 할 줄 아는 게 있냐 그래서 유희열 씨 노래를 모창을 한다.

숲디 : 그중에서도 유희열 씨가 토이 라이브 앨범에 수록했던 이밤의 끝을 잡고. 솔리드의 원곡이죠.

박새별 : 한 10년 만에 이거

숲디 : 근데 이거 정말 따라하기 쉽지 않을 텐데

박새별 : 아, 진짜 못해요. 정말.

숲디 : 워어우워~~ 막 이렇게 부르시잖아요. (모창) 워우워우워우어 막 이렇게 부르시는데

박새별 : 이 모창의 포인트는 노래를 못 부르는 겁니다.

숲디 : 그게 제일 중요하죠. 그러면 끝나는 거예요, 사실. 일단 음정 맞으면 탈락이거든요.

박새별 : 정말 해야 되나요.

숲디 : 근데 자신이.. 어디서 하셨던 거예요. 이거를? 짧게 한번 보세요. 짧게 한 번만.

박새별 : 이 밤의 끝을 잡고~ 

숲디 : 아~ 그거 뭔 줄 알아요. 있는 나의 사라앙이~ 되게 웃긴 부분이 있었는데 막 삑사리도 나고.. 네 알겠습니다. 우리 유희열 씨 모창은 사실 유희열 씨밖에 못 해요.

박새별 : 정말 제가 9년 동안 이 앨범 뭐랄까 6년 동안 음악을 갈고 닦았지만 개인기를 아직까지 내가 갈고 닦지 못해서

숲디 : 저도 사실 그래요. 그런데 유희열 씨의 모창은 정말 누구도 하기 어렵고 누구도 하기 싫을 것 같아요. (웃음) 네. 안 듣고 계시리라 생각.. 우리 라이브 지금 듣나요? 지금 이 상황에서 또 라이브 한 곡 청해 들어야 되는데 우리 어떤 곡 들을까요.

박새별 : 이 노래는 아마 음숲 분들이 많이 아실 만한 곡이죠.

숲디 : 네 그렇죠. 이 노래를 또 오늘 가지고 오신다고 하셔서.

박새별 : 아무래도 많이 아실 것 같기도 하고 우리 승환 씨께 제가 예전에 앨범에 선물로 드렸던 타임라인이라는 노래를..

숲디 : 제가 정말 이 노래 할 얘기가 되게 많거든요. 음악을 일단 라이브 듣고 와서 우리 또 이야기를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러면 우리 라이브 석으로 이동해 주시고 준비되시는 대로 바로 청해 들을게요.

박새별 : 네 준비됐습니다.

숲디 : 라이브로 청해 듣겠습니다. 박새별의 ‘타임라인’

[00:25:00~] 박새별 – 타임라인

숲디 : 너무 좋다. 진짜. 라이브로 청해 들으셨습니다. 박새별의 ‘타임라인’. 이 노래는 이제 아까도 말씀해 주셨다시피 제 정규 앨범, 첫 정규 앨범에 수록곡으로 들어가 있는 노래이기도 한데

박새별 : 이 노래 라이브가 굉장히 어려운데 또 정승환 씨께서 이 노래를 꼭 불러달라고 오늘 그래서 아니..

숲디 : 알고 계실지 모르겠지만 그 음악에 로고로도 쓰이고 있고 그리고 이제 제가 공연에서는 원래 음원에서는 “12시 하루가 끝났네~ 내일은 꼭 보면 좋겠다.” 이러는데 공연에서는 “좋겠다~” 이렇게 하거든요. 

박새별 : 맞아요. 맞아요. 

숲디 : 근데 그렇게 해주시지 않을까 기대를 했는데 그렇게 안 하셨더라고요.

박새별 : 이미 지금 숨이 너무 차고 노래를 하다가 제가 보통 노래를 하고 나면 헥헥~하고 있거든요.

숲디 : 근데 뒤에 막 애드립이랑 편곡도 너무 멋있게 해주셨고

박새별 : 편곡을 제가 앨범 상세정보에도 실었는데 어떻게 보면 일부러 승환 님 버전이랑은 아예 다르게 했어요. 승환 님 버전은 당시에 이 편곡을 적재 님이랑 홍소진 씨께서 해주셨는데 그 앨범 자체가 굉장히 고급스럽잖아요. 그래서 노래를 오케스트레이션이랑 현이랑 이렇게 다 그리고 또 승환 씨의 목소리 자체가 굉장히 정제되고 아름다운 어떤 세련된 맛이 있기 때문에 제가 또 되게 좋아했거든요. 그때 당시에 그 편곡을.. 그래서 이거를 애매하게 비슷하게 노래를 부르면 저도 이제 많이.. 차라리 아예 조금 다른 방향으로 막 꼬고 막 리드미컬하게 하면 또 재밌게 들어보시지 않을까 이런 마음으로

숲디 : 제가 지금 말씀해 주시는 이야기를 어떻게 받아들이냐면요. 더 멋있는 카드를 아껴놨다가 본인의 앨범에서 본인의 앨범에서 다 쏟아부으신 거 아니에요?

박새별 : 아니에요. 그리고 말은 바로 해야 되는 게 사실 원곡처럼 제가 가이드해서 들렸던 곡이 이 곡이잖아요. 근데 그때 유희열 대표님께서 이거는 좀 너무

숲디 : 너무 음악적이긴 했어요.

박새별 : 너무 이제 정제되지 않은.. 너무 다이나믹하다 이러시면서 좀 정제를 시켜주신 건데 지금 생각해 보면 되게 빅픽처가 있으셨던 거예요. 제 앨범에 제가 실을 수 있게..

숲디 : 근데 솔직히 제가 말은 짓궂게 했지만 정말 이 버전은 원곡자이시기도 하고 박새별 씨가 아니면 제가 절대 뭐 이렇게 못 불렀을 것 같아요. 이 막 정말 꾸부리가 정말 난무하잖아요. 이 보컬 기교들이. 저는 그렇게..

박새별 : 저도 이런 걸 잘 못해요. 정말 근데 이 노래에서는 뭔가 제가 이제 여자 버전인이니까 여자들은 사실 조금 꼭 여자들이라고 얘기하면 뭐 하지만 저는 굉장히 연애를 하면서 굉장히 다이나믹한 감정 변화, 하루에도.. 이런 걸 겪거든요. 그래서 그런 거를 되게 음악에 담고 싶었어요.

숲디 : 정말 잘 담으신 것 같아요. 음악이 정말 다이나믹이~

박새별 : 어디서 어떻게 튀어나올지 모르는 약간 그런 것들을 음악적으로 좀 표현하고 싶었다 이렇게 말씀을 드려볼게요.

숲디 : 사실 6년 동안 작업한 곡들이 굉장히 또 많고 그중에 타임라인도 있었고, 그게 이제 그 노래를 앨범에 싣기도 했는데. 그럼 박새별 씨가 생각하는 이 앨범에서 어떤 본인이 생각하는 베스트 트랙 같은 게 있을까요.

박새별 : 다 베스트 저한테는.. 되게 어렵지 않아요? 승환 님도. 어떤 곡 제일 좋아요? 

숲디 : 저는 타임라인이죠. 

박새별 : 우리 승환이 잘한다~ 저는 뭐 다 좋아요. 제 앨범의 모든 곡 하나하나가 그 당시에 다 최선을 다해서 썼던 곡이기 때문에 어떤 때는 이 노래가 좋고 어떤 때는 이 노래가 좋고 또 그런 것 같습니다.

숲디 : 알겠습니다. 사실 그게 뭐 하나를 정하는 게 어려워요. 그리고 그게 지속적이기도 어렵고 어떤 노래는 또 다른 때 이 노래가 좋았다 그러는 것 같고. 내년에 공연 계획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박새별 : 아직 사실 공연장을 잡진 않았어요. 근데 제가 내년에 하겠다고 계속 얘기를 하면 회사에서 공연장을 잡아주시지 않을까 계속 푸시를 하면서 얘기를 하고 있고요. 아마 내년 2월로 제가 생각을 하고 있는데 2월에서 3월 정도? 지금 연말은 너무나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에 제가 또 오랜만에 앨범이 나왔기 때문에 조금 저의 기다려주신 팬분들도 계시지만 오랜만에 제 노래를 소개하면서 저를 처음 아시는 분들이 지금 또 더 많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좀 시간을 갖고 콘서트를 하고 싶었어요. 절대 안 잡아줘서 그런 게 아니라. 정말로 그래서 한 2월에서 3월쯤.

숲디 : 그럼 그 공연을 하게 되면 그 공연도 사실 앨범만큼이나 오랜만에 무대 공연에서

박새별 : 6, 7년 만에 하는 거죠. 제가 2013년 공연 마지막 곡 하고서 펑펑 울었거든요. 뭐라고 하면서 울었냐면 “저는 이제 공연을 못 할 것 같아요.”

숲디 : 왜요, 왜요? 

박새별 : 정말 공연을 다시 못 할 것 같아요.

숲디 : 아, 그때 당시에.

박새별 : 그리고 지금도 그때 생각하면 막 울컥하거든요. 근데 정말 팬분들이 가끔 얘기하시는 게 새별 언니 그러고 진짜 6년 동안 공연 안 하실 지 몰랐다고. 저도 이제 그때 당시에 굉장히 지쳐 있었고 뮤지션으로 자기 이름의 책임을 진다는 거 되게 어렵지 않나요. 나는 혼자서 음악을 하는 사람이지만 이거를 내 이름을 걸고 어떤 공연과 내 앨범 그리고 우리 회사 모든 돈과 자본이 들어갔을 때 이걸 책임진다는 게 너무 저는 그때 되게 버거웠던 것 같아요. 그래서 앞으로는 음악은 취미로 해야지 약간 이런 생각을 조금 했었던 것 같고 당시에 내가 이 공연을 앞으로 내가 또 할 수 있을까, 이 힘든 여정을 또 겪을 수 있을까, 그 공연 당시에 대전에서 제가 왔다갔다 하면서 공연을 거의 일주일에 세 번을 ktx 타면서 거의 뭐랄까요. 하여튼 굉장히 힘들게 공연을 했는데 많이 안 오셨어요. 그래서 뚝뚝 울면서 공연을 했던 기억이 나는데. 이 방송 들으시는 분들은 제가 내년에 공연을 하게 되면 꼭 많이 와주세요. 

숲디 : 뭐 이제 박새별 씨를 이제 새롭게 알게 된 분들도 계시겠지만 그때부터 정말 그 공연에 같이 갔었던 팬들이 그만큼의 기다림이 또 쌓여 있을 거잖아요. 

박새별 : 네. 하고 싶어요 되게. 

숲디 : 근데 왠지 그냥 저는 감히 상상을 하는데 왠지 첫 공연, 공연 딱 첫 곡 하자마자 박새별 씨와 팬들이 같이 울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들정도로.

박새별 : 그래서 공연장에 안대를 가져가려고 해요.

숲디 : 안대요? 안대 쓰고 공연을..

박새별 : 안대를 쓰고 아니면 선글라스를 끼고 처음부터 끝까지 멘트 안 하고 공연하는 것도 생각을 해보고 있고요.

숲디 : 이렇게 또 마음이 워낙에 여리셔서 저희 안테나 공연할 때도 눈물 많이 흘리시고 그랬잖아요.

박새별 : 맨날 울고 얼마 전에 권진아 씨 공연 제가 보면서 계속 울었거든요. 우리 완전 꼬꼬마인 진아를 봤는데 이렇게 멋진 뮤지션이 돼서 성장해서 딱 노래를 앞에서 하는데 딸 키우는 것처럼 눈물이 좀 나고. 승환 씨 공연 보면서도 저는 굉장히 많이 울었어요. 뭔가 우리 승환이가 이렇게 슈퍼 대형 가수가 돼서.

숲디 : 정말 너무 잘 챙겨주시고 후배들을 또 마음도 굉장히 어리시고 제 공연에도 항상 이렇게 와주시고. 참 고맙습니다. 공연에서 왠지 저도 울 것 같다는 생각이.. 혹시 그럼 공연 말고 앞으로의 계획 같은 거 좀 여쭤봐도 괜찮을까요?

박새별 : 지금 큰 계획이 있긴 한데 이제 조금 차차 말씀드릴 거고 지금은 제가 굉장히 오랜만에 앨범이 나왔기 때문에 할 수 있는 건 다 하고 싶다고

숲디 : 할 수 있는 건

박새별 : 매니저분들께도 말씀을 드리고 있어요. 그래서 되게 오랜만에 나왔는데도 사실 여기 음숲에서도 저를 이렇게 불러주시고 이래서 너무 감사해요 사실.. 감사한데. 제가 어디든지 전국 방방 곡곡에서 저를 부르시면 가겠다고 근데 아직까지 전국 방방 곡곡에서는 저를 아직 안 불러주고 계셔서 조금 계속 기다리고 있습니다. 앨범이 조금. 어디서든 노래 부를 수 있는 곳은 가고 싶어요.

숲디 : 멋있네요. 어디서든 노래 부를 수 있는 곳이라면. 혹시 이 라디오를 듣고 계시는 많은 분들 중에서 박새별 씨를 많이 찾아주시기를. 근데 오늘 진짜 사실 늦은 시간에 또 이렇게 노래하기도 어려우셨을 텐데 와주셔서 너무 감사드리고

박새별 : 네 제가 노래를 좀 더 잘했으면 좋았을 것 같은데

숲디 : 아니에요. 더 하면 어떡해요.

박새별 : 항상 우리 음숲 분들은 저는 개인적으로 승환 씨하고 저하고 이렇게 인연이 있어서 그런지 되게 예뻐해 주시는 것 같아요. 많이 답글 남겨주실 때도 그렇고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숲디 : 인디 라디오 라이브 포레스트. 오늘 박새별 씨와 함께 했는데 벌써 또 헤어질 시간이 이렇게 다가왔네요.

박새별 : 아쉽네요. 또 불러주세요.

숲디 : 앨범을 자주 내주세요. 다음 앨범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박새별 : 6년까지는 안 걸릴 것 같아요. 다음 앨범은.

숲디 : 방향이 잡히셨다고 하셨으니까 너무 멀지 않은 시일 내에 또 새로운 음악 또 음악의 숲에서도 만날 수 있기를 바라고요. 오늘 어떠셨을까요.

박새별 : 좋았어요. 우리 승환 씨하고 얘기하니까 또 굉장히 마음 편하게 제 얘기도 할 수 있었던 것 같고 또 이렇게 어엿한, 멋있는 디자이가 되신 우리 승환 씨를 보니까 또 마음이 굉장히 흐뭇하고 그럽니다.

숲디 : 우리 음악의 숲 듣고 계시는 요정님들께 마지막 인사도 또 부탁드리겠습니다.

박새별 : 여러분 정말 항상 감사드리고요. 우리 승환이 많이 사랑해 주시고요. 저희 발라즈 오퍼스 3 앨범 많이 봐주시고 들어주시고 아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숲디 : 자 이제 보내드리면서 박새별 씨의 추천 곡 한 곡 들어볼 텐데요. 우리 어떤 곡 들어볼까요.

박새별 : 지금의 정승환을 만든 곡이죠. 이 바보야라는 노래를. 추운 겨울이 되니까 딱 지금 3년 전인데 이 노래가 듣고 싶어서 오늘 신청을 했어요.

숲디 : 알겠습니다. 저도 사실 이 노래 오랜만에 듣는 것 같은데 같이 한번 들어보면 또 감회가 새로울 것 같네요. 그럼 박새별 씨 보내드리면서 오늘 여기서 인사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박새별 : 감사합니다. 안녕히 계세요.

[00:34:26~] 정승환 – 이 바보야

광고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 하고 계시고요. 1, 2부 끝 곡으로 우리 박새별 씨의 추천곡 이 바보야 들으시고 나서요. 저는 잠시 후 1시에 3부로 돌아오겠습니다.

[00:37:14~] 김동률 – 그림자

김동률의 ‘그림자’ 들으시면서 음악의 숲 3부 시작했습니다. 이 곡은 양수연 님이 신청해 주신 노래예요. 

[00:37:44~]

‘라디오는 계속 듣고 있었는데 글 남기고 싶어서 가입하고 처음 써봐요. 오늘 많이 고마운 사람이 있어서 마음을 전하고 싶어요. 김동률 그림자 신청합니다.’ 

하셨어요. 마음이 잘.. 전하셨나요. 어떻게 마음을 전하셨는지. 

음악의 숲 금요일 3부는요. 고품격 음악 방송 포레스트 정의 굿나잇 팝스가 여러분들을 기다리고 있고요. 점점 제가 즐기고 있는 것 같은 느낌도 들고요. 그리고 어김없이 여러분들의 사연과 신청곡으로 함께할 예정이에요. 듣고 싶은 노래 또 하고 싶은 이야기 보내주시고요. 문자 번호는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입니다. 미니는 무료이고요.

[00:38:31~]

이보희 님께서 

‘숲디 랄라스윗의 완벽한 순간 신청해요. 오늘 휴가 내고 엄마와 당진으로 드라이브 다녀왔어요. 바람이 많이 불어서 추웠지만 오랜만에 바다도 보고 맛있는 음식도 먹으며 모처럼 바쁜 것도 다 잊고 힐링하고 왔네요. 노래 제목처럼 완벽한 순간을 보낸 하루였어요.’

완벽한 하루. 완벽한 하루라고 딱 얘기할 수 있는 게 좀 부럽기도 하고 그러네요. 좋은 시간 보내다 오신 우리 이보희 님의 신청곡 랄라스윗의 ‘완벽한 순간’ 들으시고요. 저는 굿나잇 팝스로 돌아올게요.

[00:39:13~] 랄라스윗 – 완벽한 순간

[00:39:34~] 굿나잇 팝스

산 넘고 물 건너 핫하다는 그 노래들 음숲에서 모두 모아 들어보는 시간이죠. 세계 최고 멋쟁이가 되고 싶다면 지금부터 다들 주목해 주세요. <포레스트 정의 굿나잇 팝스>

페하~ 페어리들 하이라는 뜻이죠. 반갑습니다. 포레스트 정이에요. 매주 금요일 에브리 프라이데이에 찾아오는 고품격 음악 방송 하이 퀄리티 뮤직 프로그램 프로그램이죠. 프레스트 정의 굿나잇 팝스를 찾아주신 여러분 모두 웰컴입니다. 라스트 위크에 이제 굿나이 팝스 들으신 페어리 분들이 또 메시지를 남겨주셨어요.

[00:40:31~]

김별 님께서 

‘팝송 잘 안 듣는데 너무 좋은 곡들을 알아가요 이 코너 좋은 것 같아요.’ 

전현지 님 

‘오늘 포레스 정에 굿나이 팝스 처음 들어봤는데 이 코너는 포레스 정의 버터 발음이 다 하는 것 같네요. 최고! 매주 들으러 올게요. 포레스 정 씨유~’

이렇게 보내주셨고요. 제가 소개하는 음악에 집중하시지 않고 제 발음에 집중하고 계시는. 너무 그러시면 안 됩니다. 이제 발음이 본토 발음은 아니지만 저만의 어떤 그 바이브가 있거든요. 

오늘도 여러분들과 최신 유행 팝에 대해서 토킹 어바웃을 해보도록 할게요. 이 시간은요, 해외 음악 차트인 영국의 오피셜 차트, 미국의 빌보드 차트 그리고 호주의 아리아 차트에 랭크된 가장 핫한 곡들을 만나보는 시간이에요. 그럼 이번 주는 과연 어떤 송들이 챠~트에 올라와 있을지 기대가 되는데 그럼 본격적으로 한번 시작해보도록 하죠. 

먼저 유케이로 가보겠습니다. 영국의 오피셜 싱글 차트 탑 100이죠. 지난주는 톤즈 앤 아이가 1위였죠. 이번 주는 어떤 뮤지션이 또 1위가 될지 보겠습니다. 정말 이분 언제까지.. 자 이분 또 오셨습니다. 이번 주도 톤즈 앤 아이의 ‘댄스 몽키’가 1위를 차지했어요. 지금 거의 한 2, 3주 정도가량 이분이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 같은데.. 정말 지금 영국에서 가장 핫한 뮤지션, 이제 또 가장 사랑받는 곡이 아닌가 싶습니다. 아주 중독성이 강한 음색으로 세계를 뒤흔들고 있죠. 정말 어메이징한 아리스트인데요. 톤즈 앤 아이 정말 너란 아이 참 어메이징한 아이죠. 이번 주도 댄스 몽키를 들을까 하다가 그래도 지난주, 지지난주도 들었으니까 좀 뉴송을 들려드리는 게 좋을 것 같아서 오늘은 오피셜 차트 2위인 곡을 한번 같이 들어볼게요. 

영국의 오피셜 차트 2위는요. 바로 두아 리파의 ‘돈 스타트 나우’입니다. 이번 신곡이 나오자마자 2위로 진입을 했대요. 두아 리파는 2015년에 데뷔한 영국의 싱어 송 라이러고요. 싱어송 라이러 겸 마를 이죠 마를. 근데 정말 그 싱어 송 라이터와 모델을 겸한다는 거는 진짜 보통 델런트가 아닌.. 처음에는 싱글 위주로 활동을 하다가요. 2017년의 정규 앨범 두아 리파를 발매를 했는데요. 아주 대박이 났어요. 전 세계에서 400만 장이 팔렸고요. 같은 해 영국의 스포티파이에서 최다 스트리밍 된 여성 아티스트 앨범이라는 기록까지 세운 아주 핫한 팝스탈입니다. 팝스탈. 그중에서도 가장 많이 사랑받은 곡인 뉴 룰스의 뮤직비디오. 조회수는 무려 19억 뷰를 돌파를 했대요. 이번 신곡 돈 스탈트 나우는 뉴 룰스를 작업했던 동료들과 같이 만들었다고 하죠. 펑키한 베이스 라인과 일렉트로닉 사운드가 돋보이는 어떤 복고풍의 누디스코라는 장르라고 합니다. 인생 한 챕터의 막을 내리고 다음 챕터를 새롭게 시작하고 싶었다는 두아 리파의 어떤 그런 바람처럼 새로운 대표 곡이 될지 한번 기대를 해보도록 하죠. 그러면 이번에는 영국의 오피셜 차트 탑 100의 2위인 두아 리파의 ‘돈 스타트 나우’ 같이 들으시죠.

[00:44:23~] Dua Lipa – Don’t Start Now (두아 리파 – 돈 스타트 나우)

포레스트 정의 굿나잇 팝스. 두아 리파의 ‘돈 스털트 나우’ 들으셨습니다. 근데 진짜 그 노래 좋죠. 되게 좀 기분이 되게 좋아진 그런 곡인 것 같고 두아 리파의 어떤 색깔이 확 도드라지는 그런 음악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저는 그 베이스 라인이 되게 좀 착착 감겨서 왠지 좀 기분 좋을 때 많이 들을 것 같은 그런 노래인 것 같네요. 

이번에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 탑 100 만나봤으니까 아메리카로 한번 가볼게요. 미국의 싱글 차트인 빌보드 핫 100을 한번 볼 텐데요. 11월 둘째 주 1위는 과연 누구일지. 빌보드 핫 100 이번 주 1위는요. 이분이 또 다시 올라왔군요. 루이스 카팔디의 썸원 유 러브드입니다. 지난주에 1위였고 이번 주에 다시 한 계단이 올라왔네요. 이 곡은 빌보드에 지금 26주 동안 머물러 있어요. 26주는 정말 긴 시간인데. 스코틀랜드 출신의 싱어송 라이터이구요. 이 곡을 만드는 데 식스먼뜨가 걸렸다고 해요. 식스먼스. 6개월 동안 이 한 곡을 만드는 데 굉장히 또 긴 시간이 걸렸는데 오랜 시간이 걸린 만큼 또 길게 오랫동안 사랑을 받고 있는 그런 곡입니다. 쌀쌀한 날씨와 잘 어울리는 썸원 유 러브드는요, 잠시 후에 같이 들어보기로 하고요. 자 이번에는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으로 한번 가보겠습니다. 

지난주 1위가 카니 웨스트의 지저스 이스 킹이었는데 이번 주는 누가 1위를 차지했을지 볼게요. 빌보드 200 이번 주 1위는요. 이분도 좀 자주 오시는 분인데 포스트 말론의 헐리웃스 블리딩. 지지난주에 1위를 차지해서 소개해 드렸던 앨범이죠. 루이스 카팔디처럼 지난주 2위에서 다시 1위로 올라섰습니다. 이 앨범의 타이틀 곡이 총 네 곡인데요. 오늘은 서클스가 아니라 센트로페를 한번 들어볼까 해요. 생트로페는 프랑스의 휴양지인데요. 이곳에서 본인이 가진 어떤 스웩과 부를 자랑한다는 그런 내용의 신나는 곡이에요. 아주 힙합 뮤지션 분들의 어떤 어떤 전형적인 어떤 정서가 담겨 있는 요즘 말로는 이제 플렉스라고 하죠. 어떤 사치라고 하면 좀 센 표현인가요. 아무튼 플렉스라고 해서 사치라는 표현이 맞는 거죠. 사치 부린다, 나를 위해서 돈을 아낌없이 쓴다, 이런 걸 플렉스라고 한다고 하더라고요. 아무튼 영앤 리치한 포스트말론의 플렉스를 가득 느낄 수 있는 그런 곡 생트로페. 이게 제목이 읽기가 좀 어려워요. 죄송합니다. 포레스트 정이 약간 난관에 부딪혔던 잠시. (웃음) 그러면 이번 주 빌보드 핫100 1위인 루이스 카팔디의 ‘썸원 유 러브드’, 그리고 빌보드 200 1위인 포스트 말론의 ‘생트로페’ 이 두 곡 같이 한번 들으시죠. 

[00:48:00~] Lewis Capaldi – Someone You Loved (루이스 카팔디 – 썸원 유 러브드)

[00:00:00~] Post Malone – Saint- Tropez (포스트 말론 – 생트로페)

루이스 카팔디의 ‘썸원 유 러브드’ 그리고 포스트 말론의 ‘생트로페’ 들으셨습니다. 

이번에는 오스트레일리아로 날아가보도록 할게요. 호주 아리아 싱글 차트를 한번 보겠습니다. 지난주 1위는 톤즈앤 아이의 여전히 또 댄스 몽키였고요. 이번 주 1위는 과연 누가 차지했을지. 호주 아리아 싱글 차트 1위 모두가 예상하는 그분일까요. 아니면 또 다른 새로운 누군가일까요. 자, 이번 주 1위는요. 역시나 이분 대단한데요. 톤즈 앤 아이의 댄스 몽키가 굳건하게 자리를 지켰습니다. 톤즈 앤 아이가 이분의 인기가 정말 대단해요. 지금 세계적으로. 이 노래를 계속 틀 수는 없으니까 우리가 다른 2위가 누구일지 한번 또 볼게요. 호주 아리아 싱글 차트 2위는요. 포스트 말론의 써클스입니다. 지난주 3위였다가 한 계단 올라왔네요. 우리 포스트 말론의 곡은 앞서 빌보드 200에서 듣고 오셨으니까 한번 3위로 한번 가보도록 하죠. 

이렇게 읽다 보니까 지지난주도 그렇고 지난주도 그렇고 어떤 한 번 어떤 정상의 자리에 선 곡들이 오랫동안 집권을 하는 것 같은 그런 느낌이 드네요. 사실 국내에서는 어떤 굉장히 차트의 어떤 순위 변화가 요즘에 부쩍 더 빨라지고 있잖아요. 그런 데에 비해 이제 또 해외의 어떤 그 차트들은 조금 더 이렇게 장기 집권하는 것 같은 느낌이. 예전에 우리 한 2천년대 초반이나 그 90년대에는 정말 비슷했다고 얘기를 들었는데 저는 그때는 잘 몰라서. 젊은 척 해봤습니다. 

자, 그러면 이번 주 3위 누구일지. 호주 아리아 싱글 차트 3위는요. 바로 리가드의 ‘라이드 잇’이라는 곡입니다. 리가드는요. 코소보 출신의 디제이인데요. 코소보는 이제 발칸반도에 있는 공화국으로 세르비아의 자치주였다가 2008년에 독립한 나라입니다. 사실 라이드 잇은 원곡자가 따로 있는데요. 영국의 알앤비 가수 제이션의 원곡을 리가드가 리믹스를 한 거죠. 디제이들이 이 곡들을 리믹스를 많이 하고 하니까 속도는 더 빨라지고 음역대는 낮아졌지만 최대한 좀 원곡에 충실하게 리믹스를 했다고 합니다. 이 곡이 잘 되고 나자 리가드도 기뻐했지만 원곡자인 제이션도 12년 만에 노래가 잘 돼서 좋다면서 굉장히 또 행복해 했다고 하죠. 사실 너무 고맙겠죠. 자신의 곡을 12년 만에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게 해준 도와준 분이니까. 

포레스 정의 굿나잇 팝스 오늘 준비한 시간은 아쉽게도 여기까지인데요. 다음 주는 또 얼마나 핫한 곡들이 웨이링 포 유 하고 있을지 기대해주시길 바라고요. 음악의 숲 모든 요정들이 정말 세계 최고 멋쟁이가 되는 그날까지. “너 지금 호주 아리아 싱글 차트 1위가 누군지 알아? 톤즈 앤 아이래. 몰랐지?” 약간 이런 거 대화할 때 살짝 치고 빠지면 좀 있어 보이잖아요. (웃음) 그런 거 여러분들이 다 하실 수 있게 넓고 얕게 여러분들을 멋쟁이로 만들어 드리겠습니다. 자, 우리 포레스정의 굿나잇 팝스. 끝으로 호주 아리아 싱글 차트 3위였던 리가드의 ‘라이드 잇’ 들으면서 저는 인사를 드릴게요.

[00:51:56~] Regard – Ride It (리가드 – 라이드 잇)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리가드의 ‘라이드 잇’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시구요. 

[00:52:59~]

김지웅 님 

‘오늘 퇴근하고 집에 갔는데요. 여섯 살, 아홉 살, 열두 살 세 아들이 치킨을 시켰는데 제 거를 남겨 놓았네요. 원래 저는 항상 뼈밖에 없었는데요. 다리가 있더라고요. 행복해요.’

되게 기특했겠다. 아들들이 또 이렇게 뼈가 아니라 다리를 남겨놓고. 항상 뼈밖에 없었는데. 괜히 막 보기만 해도 배부를 것 같은 기분이 드네요. 그래도 다리 드셨겠죠? 

6429 님

‘숲디, 저는 행동이 정말 느린 요정입니다. 밥 먹는 것도 항상 꼴찌고요. 걸음도 느리고 달리기도 느려요. 그런데 이런 제가 우사인 볼트보다 빨라지는 순간이 있어요. 바로 저희 집 강아지에게 먹을 걸 주지 않았는데 뭔가 열심히 씹어 먹고 있을 때예요. 이 순간만큼은 치과 의사 못지않게 강아지 입을 벌리고 구석구석 살핍니다. 방금도 화분에 있는 잎을 따다가 갖고 놀고 있는 걸 뺏었어요. 강아지 키우시는 요정님들은 다 공감하시죠.’ 

이렇게 하셨는데 저도 그 sns에서 그런 글을 봤어요. 강아지 키우는 사람들이 공부하면 1순위 뭐 이런 거 얘기하면서 아무 것도 준 적이 없는데 입에 뭔가 물고 있을 때 뭔가 씹고 있을 때 가장 불안하다고. 그런 얘기를 하더라고요. 그 순간만큼은 우사인 볼트보다 빨라진다고 합니다. 다들 공감하시겠죠. 

박수진 님께서 

‘숲디, 2주 전에 입술 포진이 시작되더니 잘 낫지를 않더라고요. 결국 오늘 피부과에 갔어요. 면역력이 약해져서 그렇다는데 푹 자야 하는데 지금 잘까요? 숲디가 자지 말라면 안 자고요. 대신 신청곡 틀어주세요. 커피소년의 내가 네 편이 되어줄게 신청해요.’

하셨습니다. 얼른 주무셔야죠. 음악의 숲 틀어놓고 주무세요. (웃음) 근데 진짜 잠 잘 자고 그게 면역력이 이제 잘 잘 때 회복이 잘 된다고 하더라고요. 잠을 못 자면 면역력이 약해지는데 모쪼록 잠도 잘 자고 음식도 잘 드시고 빨리 나으시길 바라겠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이제 그 프로폴리스를 자주 복용하는데 그게 정말 면역력에 좋은 것 같더라고요. 거의 뭐 홍보대사급입니다. 음악의 숲에서 되게 많이 얘기한 것 같아요. 프로폴리스. 아무튼 잠을 잠이 제일 중요하니까 잘 주무셔야 돼요. 우리 신청곡 같이 들으시죠. 커피소년 피처링 하은의 ‘내가 네 편이 되어줄게’

[00:55:46~] 커피소년(Feat. 하은) – 내가 네 편이 되어줄게

커피소년 피처링 하은의 ‘내가 네 편이 되어줄게’ 들으셨습니다. 

[00:56:13~]

9757 님 

‘숲디, 누군가 칭찬을 해주면 다 필요 없고 그냥 감사합니다 하고 받는 게 맞는 것 같아요. 누군가 제게 칭찬을 해주셨는데 민망하고 쑥스러워서 손사래 치면서 아니라고 했거든요. 그랬더니 그 공이 다른 사람한테 돌아갔어요. 곰곰히 생각해보니 그 일을 잘한 건 나인데 왜 그랬을까 하고 후회가 남네요. 그냥 감사합니다 한마디면 됐었는데 앞으론 누가 칭찬해 주면 넙죽 받아야겠어요.’

그렇죠. 사실 감사한 일인 건데 그게 뭔가 저도 사실 습관이 되는 것 같아요. 누가 칭찬해 주면 “아유 아니에요” 뭐 이렇게 “감사합니다.” 이렇게 되는데 왜 그런 걸까요. 좀 너무 이렇게 넙죽 받으면 되게 뻔뻔해 보일까 봐 그러나. 어떤 그런 심리가 어떤 학습된 심리가 아닌가 그런 생각도 들고요. 항상 겸손해야 한다 그런 어떤. 아무튼 때를 잘 가려서 때로는 넙죽 받기도 하고 그래야 될 것 같네요. 

0218 님 

‘숲디, 오늘 초저녁에 잠을 잤더니 이 시간까지 잠을 못 이루고 있어 산책 나왔어요. 새벽 공기가 많이 차네요. 새벽 방송하는 숲디, 찬 바람에 감기 걸리지 않게 조심하세요. 새벽 산책하며 듣게 권진아 님의 시계바늘 신청합니다.’ 

이 시간에 또 산책을 하고 계시는군요. 저는 뭐 따뜻하게 잘 챙겨 입고 있습니다. 우리 0218님도 감기 걸리지 않게 조심하시구요. 

3930 님 

‘태연의 그래비티 신청합니다. 목소리 진짜 짱. 지금 이 갬성에 들어줘야 해요.’

하셨네요. 자, 그러면 우리 0218 님의 신청곡 권진아의 ‘시계바늘’ 그리고 3930 님과 0879 님의 신청곡 태연의 ‘그래비티’ 같이 들을게요.

[00:58:17~] 권진아 – 시계바늘

[00:00:00~] 태연 – Gravity

[00:58:38~] 숲의 노래

오늘 밤 여러분들을 위해서 제가 준비한 노래는요. 손성재 피처링 김지혜의 ‘멀리서’라는 곡입니다. 2011년에 나왔던 비의 비가라는 앨범의 수록곡이고요. 제가 이 노래는 예전에 한 번 숲의 노래에서 소개한 적이 있었는데 최근에 좀 우연히 다시 들었어요. 근데 제가 그때도 똑같은 멘트를 했던 것 같은데 가사가 아 정말 아프고 아름다운 가사다 그런 얘기를 한 번 했었는데. 오랜만에 들었는데 또 여전히 마음이 찡하게 또 이렇게 울림이 있더라고요. 그래서 아 다시 또 한 번 나눠야겠다 싶어서 가지고 왔네요. 가사에는 이제 이적 씨가 가사를 쓰셨어요. 가사와 또 목소리와 멜로디에 집중하면서 잘 들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자 그러면 저는 손성제 피처링 김지혜의 ‘멀리서’ 들려드리면서 오늘 여기서 인사드릴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구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59:54~] 손성제(Feat. 김지혜) – 멀리서


191114(목)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set list

  • [00:02:22~] Coldplay – Fix You
  • [00:06:12~] 에피톤 프로젝트 – 선인장 (Vocal 심규선)
  • [00:10:08~] 박보람 – 나를 사랑하지 않는 나에게
  • [00:00:00~] 이소라 – 나를 사랑하지 않는 그대에게
  • [00:12:40~] 헤이즈 (Heize) – MIANHAE
  • [00:17:15~] Corinne Bailey Rae – Put Your Records On
  • [00:31:20~] 개리 – 또 하루 (Feat. 개코)
  • [00:35:15~] 이문세 – 그때 내가 미처 하지 못했던 말
  • [00:38:57~] Fun. – We Are Young (Feat. Janelle Monae)
  • [00:41:34~] 김윤아 – Going Home
  • [00:44:09~] 신해철 – 해에게서 소년에게
  • [00:48:30~] 아이유 – 무릎
  • [00:00:00~] 한올 – 청춘
  • [00:51:31~] Kara`s Flowers – To Her, With Love
  • [00:00:00~] The Wannadies – You And Me Song
  • [00:52:42~] 안녕하신가영 – 겨울에서 봄
  • [00:54:14~] Nick Hakim – I Don`t Know

talk

이 노래는 한드의 오르간에서 시작했습니다. 이 뮤지션 아내의 아버지가 사랑하는 딸에게 준 오르간이었는데요, 처음엔 그 누구도 전원조차 연결하지 않았습니다. 이 오르간이 소리를 내게 된 건, 아내의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난 다음이었죠.

오르간을 처음 연주한 건 아내의 슬픔을 곁에서 지켜보던 이 뮤지션이었죠. 생전 들어보지 못했던 놀라운 사운드에 압도된 이 뮤지션은요, 그 오르간으로 곡을 써 내려가기 시작했습니다. 

‘니가 최선을 다했지만 성공하지 못했을 때, 니가 원하는 것을 얻었지만 필요가 없는 것일 때, 니가 너무나 피곤한데 잠들 수 없을 때, 빛이 너를 집으로 이끌어 줄 거야. 그리고 내가 널 고쳐줄게.’ 

마치 집안의 불을 밝게 밝히고 언제라도 기다리고 있을 것만 같은 아버지의 품 같은 가사, 아버지를 잃은 아내를 위로하는 곡이었는데요. 

이 노래 콜드플레이의 크리스마틴이 아내 기네스 펠트로를 위해서 지은 ‘픽스 유’ 라고 합니다.

오늘도 같은 자리에서 따뜻하게 불 밝히고 있는,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2:22~] Coldplay – Fix You (콜드플레이 – 픽스 유)

11월 14일 목요일 밤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의 첫 곡으로 콜드플레이의 ‘픽스 유’ 들으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전 음악의 숲의 숲지기 DJ 정승환이고요.

이 노래는 제가 콜드플레이 내한했을 때 정말 눈앞에서 이 노래를 들으면서 막 울컥했던 그 감정이, 들을 때마다 이렇게 또 생각나곤 하는데 가사가 정말 따뜻하고 아름다운 가사죠.

‘빛이 너를 집으로 이끌어 줄 거야. 그리고 내가 널 고쳐줄게.’ 

좀 굉장히 무기력해지고 힘들 때 누군가 나에게 이런 말 빈말이라도 건네주면, 참 마음이 무너져 내릴 것 같은 그런 가사라고 생각이 드는데~

오늘 유독 많은 분들께 건네고 싶은 노래이고 또 이야기인 것 같아서, 첫 곡으로 한 번 더 준비를 해봤습니다. 

[00:03:44~]

신형경 님께서 

‘애쓰신 수험생 요정님들 오늘 밤은 편안하고 즐거운 음숲 함께해요.’ 하셨습니다.

아마 지금 또 굉장히 또 홀가분하고 한편으로는 좀 허무하기도 하고 여러 복잡 미묘한 감정들이 뒤섞여 있을 텐데, 모쪼록 편안한 밤이 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음~ 그래도 잘 이겨내셨고 잘 지나왔으니까, 그것만으로도 이미 충분히 박수 받을 만한 것이라고 또 얘기해주고 싶네요. 

너무너무 고생하셨고, 음악의 숲에서 혹시 함께하고 계시다면 아마 지금 광란의 밤을 보내고 계시지 않을까? (웃음)

혹시라도 음악의 숲에서 함께 하고 계시다면, 제가 함께한 시간 동안 토닥토닥 해드리고 싶네요. 

구나경 님께서 

‘숲디랑 통화했던 요정이에요. 만점은 아니지만 원했던 성적 받았습니다. 응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하셨습니다. 

우리 그 음악교육과 가고 싶다고 하셨던 그 요정 분~ 아우 근데 원했던 성적을 받았다라고 또 이렇게 얘기를 하니까 괜히 제가 막 뿌듯하네요. 좋은 에너지 얻길~ 아~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너무너무 고생 많으셨습니다. 

우리 혹시 원했던 성적을 얻지 못했던 분들이 계시더라도, 음~ 그 어떤 힘든 그 슬픈 마음을 제가 헤아릴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수고했다고 꼭 말씀 전해드리고 싶네요. 

윤종근 님

‘낮에 예고 너무 꿀잼이라 와봤어요. 근데 이 분위기가 더 좋네요.’

아~ 안 먹어~ 이 이선균 그 성대모사 들어간 광고를 들으셨나 봐요. 아~ 그래요 (웃음) 이 분위기가 좋다고 하니까 다행입니다. 

자~ 오늘도 어김없이 2시간 생방송으로 함께 할 테니까요, 또 ‘심야 정담 어디선가 듣고 있을 너에게’ 깊은 밤 도란도란 전화 통화하고 싶은 분들은 또 먼저 문자 보내주시고요. 

하고 싶은 이야기 또 듣고 싶은 노래도 함께 보내주세요. 문자 번호는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을 함께 걷고 계십니다.

[00:06:12~] 에피톤 프로젝트 – 선인장 (Vocal 심규선)

에피톤 프로젝트의 ‘선인장’ 들으셨습니다. 

보컬로는 이제 루시아 님께서 이제 노래를 부르셨고요.

이 노래는 9350 님의 신청곡이었네요. 

‘숲디 평소 홍삼도 먹고 비타민도 챙겨 먹고 있어서 감기가 절 피해 갈 줄 알았는데 아니네요.

추워지니 여지 없이 감기에 걸렸어요. 다들 감기 조심하세요. 

에피톤 프로젝트의 ‘선인장’ 듣고 싶습니다.’

아~ 진짜 날이 추워지니까 감기에 안 걸려도 이상할 정도로 이렇게 날씨가 급격하게 변했죠. 

진짜 좀 각별히 유의를 하셔야 될 것 같아요. 

특히 우리 수험생분들 정말 그 수능 앞두고 정말 잔뜩 긴장하고 오늘 그 긴장이 좀 풀렸을 텐데, 그럴 때일수록 좀 감기 다들 좀 조심하셔야 될 것 같습니다. 

왜 막 엄청 긴장했다가 그게 한 번에 스트레스 풀리면 몸살 오고 그러잖아요. 오늘 주무시기 전에 뭐 비타민이라도 챙겨 드시고~

자~ 김규민 님

‘저 오늘 3년 동안 한 번도 맞은 적 없던 수능 국어 5등급 맞고 노래방에서 대성통곡했어요. 

노래 하나 부르고 울고, 노래 부르고 울고, 부르면서 울고, 노래방 사장님이 보너스도 주셨어요. 안쓰러웠나 봐요.’

아이고, 이때 좌절을 겪고 계시는 김규민 님 음~ 조금 풀렸을까요? 노래하시면서 조금 더 나아질 수 있기를 바랄게요.

그리고 뭐 뻔한 말이고 굉장히 또 무책임한 말이라서 제가 이런 얘기 하는 거 되게 싫어하지만, 

음~ 분명히 또 그건 아니어도 분명히 인생에서 굉장히 또 좋은 기회들이 많이 올 거니까, 지금 힘든 만큼 울어도 괜찮고요.

근데 너무 좌절만 하지는 않았으면 좋겠네요. 꼭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그런 또 시간이 오기를 바라겠습니다. 

자~ 이서진 님 

‘저도 재수 생활 드디어 청산했어요. 

추석 때도 공부한다고 집에서 혼자 음숲 청취했는데, 이제 마음 놓고 밤에 같이 걸을 수 있게 됐어요.

결과가 어찌 되든 행복해요.’  하셨습니다. 

아~ 일단 수고 많으셨고 축하드립니다. 

네~ 드디어 또 이렇게 뭐 이제는 좀 마음 놓고 진짜로 같이 좀 걸을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결과가 어찌 되든 지금 행복한 그 시간을 만끽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유혜인 님 

‘숲디, 박보람의 ‘나를 사랑하지 않는 나에게’ 신청합니다.

제 친구에게 들려주고 싶은 노래예요. 그 친구가 듣고 있길 바라며 ‘지은아 나는 네가 네 자신을 사랑해줬으면 좋겠다, 듣고 힘내!” 하셨습니다.

또 친구를 위해서 이렇게~

그리고 8277 님도 

‘어머머~ 오늘 밤 너무 춥네요. 숲디도 요정님들도 따뜻하게 하고 주무세요. 

숲디, 오랜만에 신청곡 있어요. 이소라의 ‘나를 사랑하지 않는 그대에게’ 듣고 싶습니다.’ 하셨어요. 

자~ 비슷한 제목의 두 노래 한번 같이 들어보죠.

박보람의 ‘나를 사랑하지 않는 나에게’ 그리고 이소라의 ‘나를 사랑하지 않는 그대에게’

[00:10:08~] 박보람 – 나를 사랑하지 않는 나에게

[00:00:00~] 이소라 – 나를 사랑하지 않는 그대에게 (노래 안 나옴)

[00:10:33~] ‘밤의 산책자들’ 코너

여전히 말과 행동으로 실수를 한다. 

서로 습관과 규율이 다르기 때문에 부딪힌다.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지 못하고 훅 넘어가서 침범하기도 한다.

하지만 다툼의 빈도가 조금씩 뜸해지긴 한다.

싸우는 상황에서 나의 가장 큰 실수는 잘잘못을 따지는 일로 받아들이고, 내 행동에 대한 해명을 하기에 바빴다는 거다.

내가 어떤 이유로 그렇게 생각하고 말했는지, 나의 논리를 이해시키려고 해보지만 상대방에게는 변명일 뿐이다. 

화가 나고 서운한 마음을 살피고 위로해주는 게 먼저가 되었어야 한다.

싸울 때 조차 나의 중심은 나에게만 있었던 거다.

내가 이제야 배운 싸움의 기술은 이런 것이다.

진심을 담아 빠르게 사과하기,

내가 무엇을 잘못했는지 내 입으로 확인해서 정확하게 말하기,

상대방의 기분을 헤아려 어떨지 언급하고 공감하기,

누군가와 같이 살아보는 경험을 거치고서야 이런 기본적인 것들을 배울 수 있었다.

[00:12:40~] 헤이즈 (Heize) – MIANHAE (미안해)

헤이즈의 ‘미안해’ 들으셨습니다. 

‘밤의 산책자들’, 이번 주에는 김하나 황선우의 에세이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읽어드리고 있는데요. 

김하나 황선우 이 두 분이 같이 살면서 싸울 일도 좀 자연스럽게 생겼다고 해요.

김하나 씨는 활화산처럼 화를 내면서 적극적으로 싸우는 타입이고, 황선우 씨는 일단 피하고 보는 타입이었다고 합니다. 

근데 황선우 씨가 문을 닫고 방에 들어앉아 있으면, 김하나 씨가 문을 벌컥 열고 들어와서 서로에게 생긴 문제를 해결하자고 나섰대요.

어~ 황선우 작가는 처음엔 그게 불편했는데, 김하나 작가와 살게 되면서 감정을 방치해 두고 아무렇지 않은 척 하는 건 비겁하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합니다. 

이제는 감정을 쌓아두기보다는 잘 싸워서 흘려보내고 제자리로 돌아오는 것, 그게 싸움의 목적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합니다. 

저도 사실 ‘밤의 산책자들’ 읽으면서 너무 공감이 되더라고요.

이 싸움의 기술 (웃음) 어~ 그냥 나의 논리를 이해시키려고 해보지만 상대방한테 변명일 뿐이고, 음~ 잘 잘못을 따지거나 내 행동에 대한 해명을 하기 바쁘고, 그런 것들이 사실 어떤 그 상황을 개선시키지 못하는 행동들이잖아요. 대체로~

근데 제 마음이 잘 안 다스려져서 그렇게 되곤 하는데, 음~ 일단 그냥 좀 진심을 담아서 최대한 빨리 사과를 하고, 내가 뭘 잘못했는지 내 입으로 직접 이야기하면서 이래서 속상했겠구나 라고 또 공감하고, 

그런 것들이 그 싸움을 건강하게 종결시키는 또 방법인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아~ 정말 싸움의 기술이라는 건 이런 것이구나, 저도 좀 가르침을 받은 또 그런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00:15:00~]

7174  님 

‘미안하다는 말 먼저 하기 어려운데, 하고 나면 제 마음이 더 편해져서 먼저 하려 한답니다. 지는 게 이기는 거라고 하잖아요.’

음~ 뭐 네 그렇죠, 미안하단 말 고맙다는 말이 생각보다 참 쉬운 말인데도 생각보다 꺼내기가 어려운 말인 것 같아요. 

그게 가까운 사람 가족 친구가 될수록 더 좀 그런 것 같은데, 좀 습관을 잘 드려야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지는 게 이기는 거여서 지는 게 아니라 그냥 지고 이기고가 없죠. 뭐~ 네~

자~ 이나은 님 

‘고맙다는 말보다 미안하다는 말이 더 하기 어려운 것 같아요. 자존심이 뭐라고 그 한마디가 어려운 걸까요.’

그러게요, 참 어렵습니다.

김은진 님도 

‘빠르게 사과하는 게 어렵더라고요. 내 잘못임을 알면서도 그걸 인정하는 게 왜 그리 싫은지, 싸움의 기술 어제 예민했던 저에게 꼭 필요한 내용입니다.’ 하셨어요.

저를 비롯한 많은 분들이 좀 이런 이야기를 한 번씩 새겨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자~ 5131 님께서 

‘숲디, 오늘 제가 감기 몸살 때문에 좀 많이 아팠어요. 7시부터 방금까지 계속 잤네요. 

최근에 너무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느라, 음숲에 들르지 못한 게 마음에 걸려 오늘만은 지각하지 않고 숲디 손 꼭 잡고 계속해서 걷고 싶었는데, 결국 오늘도 처음부터 못 들었네요. 

그래도 아픈 날 숲디 목소리 들으니까 녹네요. 완전 녹아 ~ (웃음)

오랜만에 놀러온 김에 (웃음) 요즘에 제가 자주 듣는 곡 신청할게요. 코린 밸리 래의 ‘푸츠 유어 레코즈 온’ 들려주세요.’ 했습니다.

아이고~ 무리하지 마세요. 또 이제라도 생각나서 찾아주신 것만으로도 고맙고 반갑고 그러네요. 

무리하지 마시고, 그 잠 또 새벽에 못 주무시면 안 되니까, 라디오 들으시다가 편하게 또 푹 주무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우리 5131 님의 신청곡 같이 들으시죠. 코린 밸리 래의 ‘푸츠 유어 레코즈 온’

[00:17:15~] Corinne Bailey Rae – Put Your Records On (코린 밸리 래 – 푸츠 유어 레코즈 온)

코린 밸리 래의 ‘푸츠 유어 레코즈 온’ 들으셨습니다.

[00:17:45~] ‘심야정담 – 어디선가 듣고 있을 너에게’ 코너

자~ 이번 시간은요, ‘심야 정담 어디선가 듣고 있을 너에게’ 시간이에요. 

여러분들과 즉석 전화 연결 해보는 시간인데, 오늘도 역시 많은 분들이 문자를 보내주셨네요. 

[00:17:58~]

자~ 먼저 7248 님 

‘갑자기 날씨가 너무 추워졌어요. 점점 가을이 없어져 가는 것 같아 슬픕니다.

내복 입고 출근했더니 직원들이 할머니라 놀렸어요. (웃음)

멋 부리지 말고 따뜻하게 입고 다닙시다! 젊어도 추운 건 추운 거 아닌가요?’

아~ 그렇죠, 젊어도 추운 건 추운 거죠. 저도 지금 마음 같아서는 내복 입고 싶은데, 약간 조금 참고 있어요. 

왜냐하면 남은 겨울이 길기 때문에 여러분들 추위 잘 타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내복도 내성이 생깁니다. (웃음)

그래서 이게 약간 좀 한 계절에 익숙해지고 물들면, 아~ 이게 약간 좀 내성이 생겨서 자꾸 한 겹 더 입게 되는 (호탕한 웃음) 그런 게 있어요. 

저처럼 이제 추위에 좀 이렇게 약하신 분들은 좀 공감하시리라.

그래서 저는 진짜 예전에 학교 다닐 때는 교복이 워낙 얇으니까, 아무리 뭐 동복이라고 해도 막 그 내복 두 겹 입고 양말도 막 세 겹 신고 그랬던 것 같습니다. 

괜히 말했다. 너무 창피하다 갑자기 참~ (웃음)

6461 님 

‘오빠가 오늘 수능을 봤어요. 

오빠가 기숙사 생활을 해서 오랜만에 만났는데, 오랜만에 대차게 싸웠네요.

아무리 생각해도 너무 속상하고 억울해요. 숲디랑 전화하며 위로받고 싶습니다.’

왜 어쩌다 또 싸웠을까요? 오랜만에 만나서, 반갑고 또 훈훈한 시간을 보냈을 거라고 예상을 했는데~ 음~

자~ 6988 님 

‘드디어 올해 수능이 끝나고 제 차례가 되었습니다. 

응원 열심히 했으니까 저도 잘 칠 수 있겠죠?

숲디의 응원 받고 싶어요.’ 하셨네요. 

아~ 이제 또 내년 수능을 앞두고 계시는 우리 수험생 예비 수험생, 우리 그러면 6988 님을 한번 연결해보도록 하죠. 

[00:20:01~] 심야정담 연결

숲디 :  여보세요, 여보세요? 네, 안녕하세요?

6988님 : 네,  안녕하세요.

숲디 : 어디에 사는 누구신지 간단한 자기 소개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6988님 ; 저 대구에 살고 있는 곽주희 라고 합니다.

숲디 : 곽주희, 곽주희 양, 대구에서~ 대구도 오늘 아침에는 좀 추웠죠?

6988님 : 그렇죠, 완전 추웠어요.

숲디 : 오늘 아침 그러면 수능 시험장 분위기는 어땠는지 혹시 뭐 아시나요?

6988님 : 수험장~ 음~ 생각보다 그렇게 막 얼어있진 않았는데, 그래도 아무래도 다들 긴장돼 있었어요.

숲디 : 음~ 어떻게 그렇게 또 잘 알고 계시는지 궁금해요?

6988님 : 오늘 아침에 이제 친구가 전화 와서 같이 응원하러 가자 그래서 갔다 왔어요.

숲디 : 지금 뭐 하고 계셨어요? 뭐하면서 라디오 들었어요?

6988님 : 저 지금~  축구 보다가 숙제하다가 뭘 하기 싫어서 라디오 듣고 있었어요. (웃음) 

숲디 : 축구 보다가 숙제하다가~  (6988님 : 네~ 웃음)오늘 축구하는 날이었나요? 그랬구나~ 

어~ 숙제하다가 라디오를?  라디오 평소에 좀 들으시는 편인가요? 사실 지금 우리 주희 양 세대는 이제 라디오가 친숙하지는 않을 것 같은데~

6988님 : 이제 기숙사에서 생활해서~

숲디 : 기숙사 생활하시는구나~

6988님 : 네네, 밤에 이제 잠들려고 라디오 끼고 들으면서 자요.

숲디 : 그러면 이제 휴대폰으로 미니 틀어놓고 있는 거예요?

6988님 : 어~ 제가 이게 이제 2G폰인데~ (웃음)

숲디 : 공부하려고 또 2G폰으로 쓰시고 계시는구나.

6988님 : 그렇죠 근데 유일하게 라디오가 되더라고요.

숲디 : 아~ 그런 분들이 좀 계시는 것 같아요. 공부하려고 2G폰으로 바꿨는데 이제 마침 기능에 라디오가 있어서 다른 기능이 이제 없으니까, 그거라도 이제 막 찾게 되고 그랬던 것 같아요. 

오늘 축구 경기는 어떻게 됐나요 결과가?

6988님 : 오늘 0대 0으로 무승부로 끝났어요.

숲디 : 0대 0. 아 그랬구나~ 그래요, 추운데 이제 주희 양도 좀 고생이 많으셨을 것 같은데 응원은 좀 어떻게 했어요? 선배들 응원~

6988님 : 최대한 밝게 한다고 했는데, 추워가지고 피켓 들고 ‘할 수 있어요!’ 하면서~ (웃음)

숲디 : 그래도 기특하다. 사실 그런 자리에 나서는 게~ 사실 뭐 그 시간에 뭐 잠을 더 자거나 공부를 한다거나 할 수 있는데 또 그 마음이 좀~

6988님 : 잘 모르겠어요~

숲디 : 네? 뭐라고요?

6988님 :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숲디 : 그래요, 되게 무슨 다른 말 하는 줄 알고 그 현장에서 외쳤던 구호 같은 거 뭐 있어요? 한번 보여주실 수 있나요, 어떻게 했는지?

6888님 : 선배님들 힘내세요! 이렇게~

숲디 : 그냥 선배님들 힘내세요! 이랬어요?

6988님 : 다 같이 외쳤어요.

숲디 : 되게 힘 빠지고 좋은데요. (웃음) 그래도 되게 마음이 되게 기특하네요. 

이제 그러면 그 선배들이 이제 수능이 끝났고, 우리 주희 양께서 이제 곧 고3 예비 고3 수능을 (아이휴) 또 한숨 못 자시면 기분이 어때요? 라고 여쭤보려고 했는데 ,한숨을 쉬시니까 좀 막막한가 봐요.

6988님 : 아~ 그렇죠.

숲디 : 또 이제 제일 좀 이렇게 가장 빠듯하게 준비해야 되는 또 시즌이 다가오고 있는데, 우리 혹시 주희 양의 목표가 있을까요?

6988님 : 저 일단 대학 가야죠. 대학 신방과 가고 싶어요.

숲디 : 어떤 과요? 

6988님 ; 신문방송학과요.

숲디 : 신문방송학과?  아~ 굉장히 또 어려울 텐데 뭔가 좀 어떤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다~ 그런 어떤 꿈 같은 게 있나요?

6988님 : 저 약간 비긴어게인 같은 거~

숲디 : 비긴어게인, 이제 음악 버스킹 하고 외국에 나가서~

6988님 : 그렇죠. 그렇죠.

숲디 : 그러면 거기 만약에 이제 주희 양이 이제 피디가 되셨어요. 그러면 어떤 가수들을 캐스팅하고 싶어요?

6988님 : 저 어~ 송민호 님 

숲디 : 송민호 씨? (웃음) 아~ 그리고?

6988님 : 그리고 정승환 님.

숲디 : 그리고 저도 그렇고 저도 한 랩 하거든요.

6988님 : 진짜요?

숲디 : 이렇게 둘만? 

6988님 : 아니면 마마무.

숲디 : 마마무. (웃음)  굉장히 구체적이시네요. 꿈을 구체적으로 갖고 계시네요. 신문방송학과를 진학하고 싶다라고 어떤 그 꿈을 갖게 된 계기가 있을까요?

6988님 : 저 원래 사실 꿈이 그렇게 명확하지가 않았는데, 최근에 제가 제일 많이 하는 게 tv 보고 (숲디 웃음) 유튜브 보고 그러더라고요. 그래서 이제 그러면 내가 만들자 해서~

숲디 : 내가 이런 걸 좋아하는가 보다 하고 좀 깨달은 순간, 내가 이제 이런 거를 좀 직업으로 삼고 싶다 라는 생각이 드셨군요. (6988님 : 네)

그럼 이제 지금 기숙사 생활을 하고 계시다고 했는데, 대학 가면서 이제 뭐 독립하거나 하고 싶은 생각은 없으세요?

6988님 : 저 자취 하고 싶어요.

숲디 : 자취하고 싶고, 가장 해보고 싶은 거 그럼 자취하면서~

6988님 : 자취하면서 이제 늦게까지 놀다 들어와서 야식 먹고 자는 거~

숲디 : 야식? 뭐 좋아하는 야식 있어요?

6988님 : 저 막창 이나 닭발.

숲디 : 막창이나 닭발, 나중에 소주 엄청 먹겠는데요. 지금 벌써 옆에 두고 있는 거 아닌가 싶을 정도로~ 근데 지금 잠을 좀 늦게 주무시는 편인가 봐요?

6988님 : 맞아요.

숲디 : 보통 몇 시에 주무시는데 지금 사실 고2  학생 들이 이제 이 시간에 공부하는 게 아니면 보통 잘 시간인데~

6988님 : 전 근데 이제 잘라고 누워서 라디오 듣다가~ 

숲디 : 아~ 라디오 들으면서 자라고 그랬는데 제가 자꾸 귀찮게 했군요. 

6988님 : 아니죠? 좋아서 못 자는거죠.

숲디 : 좋아서 못 자는 거고~ (웃음)  그래요, 우리 저한테 혹시 하고 싶은 말 있었어요?

6988님 : 하고 싶은 말이요? 목소리 너무 좋아요.

숲디 : 아우 목소리, 우리 주희 양도 목소리 되게 좋네요.

6988님 : 아우~ 감사합니다.

숲디 : 감사합니다~ 이렇게 약간 좀 애교가 되게 많으신 것 같아요.

6988님 : 아닌데요? (웃음)

숲디 : 애교 뭐 평소에 좀 애교 연마하고 있나요?

6988님 : 아니요. 전혀 아니에요. 

숲디 : 전혀 아니에요. 그래요 우리 아까 자취하고 싶다고 했잖아요. 어디서 좀 자취를 하고 싶다~ 뭐 그런 게 있어요?

6988님 : 저는 서울 가고 싶어요. (숲디 : 서울?) 대구에서는 엄마가 자취 안 시켜준다 해서 대학 서울로 가야지 할 수 있을것 같아요.

숲디 : 내가 반드시 서울로 대학을 진학을 해서 꼭 자취를 하겠다~ 그리고 (6988님 : 그렇죠) 밤새 놀다가 집에 들어가서 닭발과 막창을 먹으리라~

6988님 : 네네.

숲디 : 그리고 그 닭발과 막창을 먹다가 비긴어게인 같은 프로그램을 만들겠다~ (6988님 : 네~ 웃음) 그래서 송민호를 보겠다.

와우~ 서울 오면 가장 가보고 싶었던 곳 있어요?

6988님 : 약간 홍대나 이태원 같은~

숲디 : 홍대, 이태원? 왜 어떤 이미지예요? 주희 양한테~

6988님 : 홍대, 이태원은 약간 자유롭고 그래서 이제 막 지나다니던 사람끼리 만나서 놀 수 있고 하는~

숲디 : 아~ (웃음) 지나가는 사람끼리 만나서 같이 노실래요? 하고 노는 그런 거에 대한 어떤 로망 같은게 있으신가 봐요?

6988님 : 그렇죠. (웃음)

숲디 : 굉장히 좀 오픈 마인드인가 봐요, 주희양?

6988님 : 재밌을 것 같아요. (웃음)

숲디 : 우리 그럼 평소에는 좀 이렇게 공부하고 그럴 때 힘들잖아요. 근데 스트레스는 어떻게 풀어요?

6988님 : 저 혼자 방에 불 꺼놓고 춤추고 그래요.

숲디 : 그래요, 춤추고

6988님 : 네.

숲디 : 벌써부터 클럽 가을 준비를 하고 계시는군요. 집에 혹시 뭐 요즘에 미러볼인가요? (웃음) 어떤 음악 들으면서 춤추고 그래요?

6988님 : 저 이제 댄스 곡 약간 트와이스.

숲디 : 트와이스? 트와이스 춤 출 줄 알아요. 혹시?

6988님 : 아니요. 그냥 막 쳐요. (웃음) 

숲디 : 막 추는 춤 트와이스 노래에 맞춰서 막 춤을? (6988님 : 그렇죠) 알겠습니다. 

우리 정말 감추고 있는 끼와 흥이 굉장히 많은 친구인 것 같은데, 꼭 원하는 신문방송학과에 진학을 해서 꼭 서울로 와서 그 꼭 이루고 싶었던 그 사소한 것들 하나하나 다 이루어 나가시기를(웃음) 응원하겠습니다. 

우리 이제 내년이면 이제 곧 몇 달 뒤면 고3이 될 거잖아요. 

그리고 또 고3이 될 것이고 또 미래에는 꿈꾸던 방송 피디가 될 것이고, 또 서울에서 꿈꾸던 자취를 할 우리 2020년에 주희 본인에게 음성 편지 한번 남겨보시죠?

6988님 : 어~ 주희야, 솔직히 지금까지 공부 열심히 안 했잖아. (숲디 웃음) 1년만 하자 합격해서 서울 가서 자취하자, 파이팅!

숲디 : 네~ (웃음 박수) 이거 이제 다시 듣기라고 이제 다시 들을 수가 있어요. 

그거를 이제 본인이 녹음을 해서 내년에 한 번 이제 좀 힘들 때, 내가 좀 나 지금 잘하고 있나 좀 힘들다 싶을 때, 한 번씩 들어보면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제가 계속 기억하고 또 응원하고 있을게요. 주희 양!

6988님 : 아이고, 감사합니다.

숲디 : 우리 혹시 뭐 듣고 싶은 노래 있을까요?

6988님 : 저 개리 님의 ‘또 하루’ 듣고 싶어요.

숲디 : 개리의 ‘또 하루’

6988님 : 네.

숲디 : 아~ 알겠습니다. 그러면 개리의 ‘또 하루’는 우리 그럼 3부에서 듣나요? 아니면 지금 들을까요?

그럼 우리 광고 듣고 와서 이 노래 듣도록 하고요. 오늘 주희 양과는 전화 통화 오늘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6988님 ; 네, 감사합니다.

숲디 : 네, 안녕히 주무세요.

6988님 : 네.

자~ 광고 듣고 오셨고요. 우리 대구에 사시는 고의 우리 곽주희 양과의 전화 통화를 했습니다. 

[00:30:45~]

5312 님께서 

‘대단하십니다. 승환 님이 무슨 말을 하셔도 웃어줄 고2 요정이네요.’ (웃음)

그러니까요, 제가 막해도 잘 받아주셔서 주거니 받거니가~

그리고 최연하 님 

‘주희 양 지나가는 사람끼리 만나서 놀지 않아요. 홍대 사람 많아요. (웃음) 이태원은 여자 외국인이 많아요.’

사실 뭐 아니 뭐 그럴 수도 있는데 이게 생각보다 흔하지는 않은데, 우리 근데 그래도 주희 양의 어떤 그 꿈을 환상을 깨트리지 맙시다.

자~ 우리 곽주희 양의 신청곡 개리의 ‘또 하루’ 들으시고요, 저는 잠시 후 1시에 3부로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

[00:31:20~] 개리 – 또 하루 (Feat. 개코)

[00:32:26~] ‘내 애기 같은 드라마’ 코너

‘행복해지고 싶죠? 행복하기가 쉬운 줄 아십니까?

망설이고 주저하고 눈치 보고, 그렇게 해서 행복해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까?

노력하지 않으면 행복해질 수 없는 겁니다.

은호야, 행복해져라 은호야!’

여자는 종종 아버지가 출연하는 심야 라디오에 전화에 익명으로 상담을 요청하곤 했다. 

그때마다 아버지는 애써 외면해 왔던 여자의 진심을 대신 말해주곤 했다. 

남자가 여자의 옛 친구와 데이트를 시작했을 때, 아버지는 사랑은 이기적인 거라고 내가 행복해지지 않으면 다른 사람의 행복 따위 진심으로 바랄 수 없다고 했었다. 

남자가 다른 여자와 결혼해 모든 것이 끝난 것 같은 지금, 아버지는 간곡히 부탁하듯 말했다. 

망설이고 주저하고 눈치 보지 말라고 그저 행복해지라고~

남자 역시 결혼을 하면 모든 것이 끝날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다시는 여자를 못 볼 거라고 생각한 순간, 그제야 진심이 뭔지 알게 되었다. 

모든 것을 알아버린 지금 이 순간, 남자는 더 이상 다른 선택을 할 수가 없다. 

시작할 땐 두려움과 희망이 뒤엉켜 아프고, 시작한 후에는 그 사람의 마음을 알고 싶어서 부대끼고, 사랑이 끝날 땐 그 끝이 같지 않아서 상처받지만, 남자와 여자는 기꺼이 다시 시작해보기로 한다.

언젠가는 변하고 언젠가는 끝날 수 있다고 생각하면서도, 다시 사랑하기로 했었던 내 애기 같은 드라마 ‘연애 시대’ 였습니다.

[00:35:15~] 이문세 – 그때 내가 미처 하지 못했던 말

드라마 연애시대의 ost 중에서 이문세의 ‘그때 내가 미처 하지 못한 말’ 들으셨습니다. 

‘내 얘기 같은 드라마’ 드라마와 드라마 ost를 함께 들어보는 시간이죠. 

드라마 연애 시대를 좀 다루고 있는데요, 이번 주에~

어~ 이문세 씨가 연애시대 마지막 회에 카메오로 출연을 하셨어요. 이문세 씨도 연애시대 팬이라서 손예진 씨를 볼 수 있을까 하고 갔는데, 손예진 씨는 못 봤다고 하고요.

대신 극중 상대역이었던 오윤아 씨만 만났다고 합니다.  이문세 씨가 맡은 역이 오윤아 씨의 맞선 남이었거든요. 

근데 연애 시대의 결말 기억하는 분들 계시죠? 멀리 있으면 그립고 가까이 있으면 아프고, 그랬던 두 사람이 다시 시작하게 되는데요. 

어~ 다시 시작할 때는 처음과는 사뭇 다릅니다. 처음엔 만약 행복했다면, 다시 시작할 때는 변할 수도 있고 끝날 수도 있다는 걸 알고 하는 거죠.

음~ 연인 관계에서 한 번 헤어졌으면 재회는 하는 것이 아니다. 이런 얘기도 많이 하고 근데 정답이 없으니까요. 

전 그냥 이 나레이션을 읽는 것만으로도 드라마를 보고 있는 것 같아서, 저도 덩달아 좀 이렇게 마음이 이상해지는 그런 기분이 드네요.

이게 드라마 자체가 가진 힘이 워낙 거대하다 보니까, 그런 게 아닐까 생각도 들고~

[00:37:15~] 

9475 님께서 

‘아빠를 원망하면서도 아버지 방송을 통해 다 털어놓고 의지하던 은호 생각이 나요. 

생방 중에 ‘은호야 행복해져라’ 할 때 참 많이 울었었네요.’

그러니까 저는 이 장면을 알지도 못하면서 막 울컥하는 거 있죠. 읽고 있는데~ 

뭔가 아니 행복해지기 위해서 노력해야 된다는 것도 괜히 좀 억울한 마음도 들기도 하고, 왜 노력해야만 행복한가 그런 생각도 들기도 하는데, 그래도 행복해지면서 노력은 할 수 있다면 해야 되는 거겠지.

그리고 누군가가 행복해져라 라고 말해주는게 얼마나 이게 되게 좀 울컥하더라구요.

자~ 0918 님도 

‘아 뭐예요. 정말 이 라디오 정말 정말 좋잖아요. 이 새벽에 울컥하네요.’ 하셨습니다. 

저와 같이 울컥하신~ 

자~ 여혜은 님 

‘오래된 드라마지만 지금까지도 여운이 남아 있는 좋은 드라마입니다. 추억 꺼내어 주셔서 감사해요.’ 하셨어요.

음~ 그래요 또 많은 분들의 추억 소환이 되셨길 바라면서, 

자~ 3부에서는 여러분들의 음성 직접 들을 수 있는 시간 ‘내 인생의 단 한 곡’ 준비돼 있습니다. 

또 계속해서 여러분들의 사연과 신청곡도 받을게요.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 무료입니다. 

김은비 님께서 

‘펀의 ‘위 아 영’ 신청합니다.’  위아영의 펀인가요? (웃음) 네~ 위아영 펀? 죄송합니다. 펀의 ‘위 아 영’ 신청합니다’ 하셨어요. 이 노래 같이 들으시죠?

[00:38:57~] Fun. – We Are Young (Feat. Janelle Monae) (펀 – 위 아 영)

[00:39:55~] ‘내 인생의 단 한 곡’ 코너

우리 인생의 페이지에 책갈피처럼 꽂혀 있는 잊지 못할 노래들, 그 중에 단연 잊지 못하는 단 하나의 노래를 만나보는 시간이에요. ‘내 인생에 단 한 곡’.

오늘은요, 경기도에 사는 익명을 요청한 요정의 ‘내 인생의 단 한 곡’을 들어보겠습니다.

[00:40:37~] 익명의 신청자 사연

‘안녕하세요, 저는 경기도에 살고 있는 행복한 요정이자 어스입니다. 

제 인생의 단 한 곡은 김윤아 님의 ‘고잉 홈’이에요. 

한때 산다는 게 사라진다는 게 조금은 버거운 때가 있었어요. 

그때 이 노래가 저에게 큰 위로가 되어 주었어요.

특히 가사 중에 ‘내일은 정말 좋은 일이 너에게 생기면 좋겠어. 너에겐 자격이 있으니까’ 라는 부분이 마음에 와닿았어요. 

숲디 그리고 요정님들 살다 보면 힘겨운 순간이 있잖아요.

그때 우리가 행복해지기를 간절히 소원하는 누군가가 있다는 걸 잊지 마세요. 

모두가 행복하기를 기도하고 응원하는 마음으로 신청해 봅니다.’

[00:41:34~] 김윤아 – Going Home (고잉 홈)

듣고 오신 노래는요, 경기도에 사는 익명을 요청하신 요정의 ‘내 인생의 단 한 곡’ 김윤아의 ‘고잉 홈’이었습니다. 

산다는 게 좀 버거울 때가 있었는데, 그때 위로가 되어 줬던 노래래요.

‘내일은 정말 좋은 일이 너에게 생기면 좋겠어, 너에겐 자격이 있으니까’ 라는 가사가 마음에 많이 와 닿았다고 하는데~

음~ 저도 들으면서 그러했고 아마 많은 분들도 그랬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 역시도 이제 막 음악을 시작하던 딱 그 시기에 자우림의 음악도 굉장히 좋아했고, 특히 김윤아 씨의 목소리와 가사를 정말 좋아했었는데, 오랜만에 들으니까 또 다르게 느껴지네요.

아무튼 우리 요정이자 어스이신 우리 신청자분께서, 모두 다 행복해지기를 기도하고 응원하는 마음으로 신청하신다고 하셨어요.

음~ 이 가사에서 누군가를 이렇게 행복해지길 바랬듯이, 우리 이분도 우리가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하셨습니다. 

[00:43:14~]

3349 님께서 

‘요정님이 말씀하신 그 가사 때문에 저도 엉엉 울었던 기억이 있네요. 노래 감사합니다.’ 하셨어요.

똑같은 또 인생의 단 한 곡을 갖고 계시는~ 

자~ 김상엽 님도 

”고잉 홈’ 듣고 있으니 억눌러 있던 마음의 응어리 때문인지 울컥했네요. 

이젠 숲을 걷는 이 시간이 정말 하루의 소중한 부분인 것 같아요. 좋은 선곡 감사해요.’ 하셨습니다. 

아이고~ 또 소중한 자리를 이렇게 기꺼이 내어주신게 제가 또 되려 감사드립니다.

여러분 인생에도 잊을 수 없는 단 한 곡 있으시면요, 음악의 숲 인별그램에 아주 활짝 열려 있으니까 보내주세요. 음성 메시지로 보내주시면 됩니다. 

자~ 1398 님께서 

‘넥스트의 ‘해에서 소년에게’ 신청합니다.’ 하셨어요. 

우리 이 노래 같이 들으시죠.

[00:44:09~] 신해철 – 해에게서 소년에게

넥스트의 ‘해에게서 소년에게’ 들으셨습니다. 

0384 님께서 

‘숲디 고깃집 갔다가 앞치마 매고 그냥 왔어요.(웃음) 이럴 땐 어떻게 해야 하죠?’ (웃음)

되게 지나오신 모든 길에서 주목을~ (웃음) 패셔니스타가 되셨겠는데요. 

그래요, 뭐 갖다 드려야죠 뭐 어떻게 해요? 그것도 다 그 고깃집 재산인데 그거,(웃음) 근데 충분히 할 수 있을 것 같은 실수인 것 같아요. 

저도 뭐 가끔 그럴 뻔했던 적은 있고, 슬리퍼 신고~ 예전에 누가 그 호텔 슬리퍼 신고 비행기 타고 돌아왔다고 그런 얘기를 들은 적이 있었는데, 네~ 갑자기 그런 경우도 있는 것 같고.

자~ 4234 님 

‘숲디, 3년 동안 팔 운동만 했습니다. 어떤가요 평가 (웃음) 부탁드립니다.’ 

아이 진짜~ 이런 거 이런 거는 지금 이게 어떻게 설명해야 될까요?

지금 그 사진을 보내주셨는데, 이 손가락을 이렇게 구부렸어요. 그래서 이렇게 마디의 가운데 마디 부분이 마치 알통이 나온 것처럼 보내주셨는데, 진짜 근데 속을 수도 있겠다~ 이렇게 보내면~

아무튼 이거 보내겠다고 이렇게 손가락 가까이에서 이렇게 찍었을 생각하니까, 되게 귀엽기도 하고 아무튼 잘 하셨습니다. 평가 안 할게요. (웃음)

6076 님 

‘숲디 오늘 오빠가 일 년 동안의 재수를 끝내고 왔어요. 

근데 기대만큼 결과가 나오지 않아 부모님의 실망이 크네요. 

부모님의 한숨도 이해가 되지만 가장 많이 힘든 오빠가 걱정됐어요.

평소 자주 다퉜는데도 저도 모르게 하루 종일 오빠 편을 들어줬네요. 

결과에 연연하지 말라는 무책임한 말을 하고 싶지는 않지만, 그래도 수능이 인생의 전부는 아니라는 말을 해주고 싶어요. 

오빠는 그 수능 시험지처럼 잘 찢어지고 짜증 나는 사람이 아닌, 더 단단하고 주위를 행복하게 해주는 사람이라는 걸 알려주고 싶어요.

오늘 수험생 여러분들 모두 수고하셨어요.’

음~ 그래도 우리 동생이 있어서 진짜 당장은 힘들고 주위를 살필 겨를이 없어도 분명히 아주 큰 힘이 될 거예요. 

그 진짜 내가 모르는 기댈 곳이 있다는 것 그리고 생각보다 그것이 가까이 있다는 걸 알아채는 순간 굉장히 좀 사람이 희망차지는 것 같거든요.

그래서 계속 그 곁을 묵묵히 지켜주세요. 지금도 너무너무 잘하고 계시겠지만~

자~ 이나라 님께서 

‘오늘 수험생 요정님들 레골라스 님들 (웃음) (나 레골라스 들을 때마다 너무 웃긴다) 모두 고생 많으셨어요. 아이유의 ‘무릎’ 신청합니다.’ 하셨습니다.

자 그리고 이효원 님도

‘오늘 본가 갔다가 롱패딩 가지고 왔어요. 벌써 이 시커먼 롱패딩 입을 날씨가 되었다니, 시간이 너무 빨리 가는 것 같아 문득 겁이 나네요. 한 올의 ‘청춘’ 듣고 싶습니다.’ 하셨어요. 

음~ 그래요, 저도 사실 지금 롱패딩 입고 있습니다. 지금 밖에 있는데, 갈 때 롱패딩 입고 사실 입은 지 좀 됐습니다. (웃음)

아무튼 다들 다시 한 번 너무 고생 많으셨고, 또 다시 한 번 이럴 때일수록 감기 조심하시고요. 

우리 신청하신 두 곡 들으시죠. 아이유의 ‘무릎’ 그리고 한 올의 ‘청춘’

[00:48:30~] 아이유 – 무릎

[00:00:00~] 한 올 – 청춘 (노래 안 나옴)

아이유의 ‘무릎’ 그리고 한 올의 ‘청춘’ 들이셨습니다. 

임승아 님께서 

‘저희 집 앞이 수능 고사장이라 괜히 배달 음식 안 먹게 되고 끝나는 시간에 창문 밖을 보게 되더라고요.

한 시간 전부터 부모님이 많이 기다리고 계셔서 조금 뭉클했어요.’

음~ 또 마침 집 앞이 그래가지고 또 이렇게 괜히 배달 음식 안 먹게 되고 그 오토바이 소리 들리게 될까 봐.

자~ 김현영 님 

‘새로 선물 받은 라디오에 네 살 꼬맹이가 공룡 스티커를 잔뜩 붙여두고 잠들었네요. 

빈티지 라디오가 되어버린 새 라디오를 틀자마자, 처음 듣는 숲디 방송으로 남편과 오랜만에 함께 힐링하고 있어요.

이 밤에 너무 따스해지네요.’

아~ 좋은 시간을 또 보내주고 보내고 계시는군요. 아~ 아주 특별한 라디오와 함께 음~ 남은 시간도 마저 힐링 잘 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6557 님 

‘며칠 전 낮 12시에 하는 라디오를 듣는데, 신인 남자 아이돌이 출연해서는 라디오 디제이가 되고 싶다면서, 새벽 1시 디제이가 로망이라고 하는 거예요. 

숲디는 너무 잘하고 있지만, 호시탐탐 숲디자리 넘보는 분(웃음) 분들이 많으니 가끔 라이브도 불러주시고, 아무 말 대잔치도 좋으니 막 들이대 주신다면 우리 요정님들 평생 노예 계약해 버릴게요.’ 하셨습니다. 

저는 노예를 굉장히 좀~ 노예라는 단어를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하지 않겠습니다. (웃음)

라이브도 안 하고 아무 말도 잔치 정도는 뭐~ 자~ 아 그랬군요.

생각해 보니까 제가 굉장히 또 특별한 시간대에 어~이 시간을 또 이렇게 책임진다고 할까요. 책임진다고 하면 좀 그렇지만 아무튼 하고 있는데, 새삼 좀 어깨가 무거워지는 듯한 느낌도 드네요.

자~ 3883 님 

‘숲디 안녕하세요. 적적한 마음에 정말 오랜만에 라디오를 켰어요. 

처음 음악의 숲 같이 걸어보는데 너무 좋아요.  Kara`s Flowers의 ‘To Her, With Love’ 신청해요.’ 하셨습니다. 

자~ 우리 노래 같이 들을까요? Kara`s Flowers의 ‘ To Her, With Love’ 그리고 The Wannadies ‘You And Me Song’

[00:51:31~] Kara`s Flowers – To Her, With Love (카라스 플라워즈 – 투 허, 위드 러브)

[00:00:00~] The Wannadies – You And Me Song (더 워나다이즈 – 유 앤드 미 송) (노래 안나옴)

카라스 플라워즈의 ‘투 허 러브’ 그리고 더 워너다이즈의 ‘유 엔드 미 송’ 들으셨습니다. 

6988 님께서 

‘오늘부터 정승화 님 팬입니다. 안녕히 주무세요.’

하~ (웃음) 되게 시크하고 간단 명료하게~ 고맙습니다. 안녕히 주무세요. 

윤선옥 님 

‘오늘 남부지방도 제법 추웠어요. 얇은 옷 입고 퇴근길 힘들었어요. 

감기도 심해지고 겨울 참 분위기 있다 생각하다가도, 이렇게 막상 추워지니 간사하게도 어서 봄이 왔으면 하고 바라게 되네요. 

안녕하신가영의 ‘겨울에서 봄’ 신청해요.’ 하셨습니다. 

우리 윤선옥 님의 신청곡, 안녕하신가영의 ‘겨울에서 봄’ 같이 들으시죠

[00:52:42~] 안녕하신가영 – 겨울에서 봄

[00:53:04~] 숲의 노래

오늘 밤 여러분들을 위해서 제가 준비한 노래는요, 니카킴의 ‘아이 돈 노’ 라는 곡입니다. 

2014년에 나왔던 니카킴의 노래이고요. 제가 기억하기로는 올해 서울재즈페스티벌의 첫 내한을 왔었는데, 인트로부터 굉장히 좀 따뜻한 몽글몽글한 일렉기타 사운드가 나오고요..

굉장히 좀 그러고 있는데, 그루브감이 굉장히 좀 끈적끈적하면서도 겨울 분위기가 물씬 나는 그런 노래입니다. 

그래서 새벽에 마무리하기 좋겠다 싶어서 가지고 와봤어요. 생각보다 좀 끈적끈적합니다. (웃음)

자~ 그럼 저는 니카킴의 ‘아이 돈 노우’ 들려드리면서, 오늘 여기서 인사를 드릴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고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54:14~] Nick Hakim – I Don`t Know (니카킴 – 아이 돈 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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