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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랄하고 경쾌한 음악을 해온, 이 밴드는요. ‘우리 음악을 들은 누구든 춤을 추게 하겠다.’ 이런 즐거운 모토를 가지고 있는데요. 이 밴드의 행보에서 살짝 벗어나 있는 노래가 있습니다.이전에는 시도하지 않은 발라드인 이 곡은요. 90년대 한국 최고의 알엔비 뮤지션 중 하나였던 솔리드와 김조한 씨에 대한 존경을 담았는데요. 6분에 달하는 러닝타임 내내 이별의 감정을 절절하게 풀어냈죠.
이 곡을 만든 후 이 밴드의 멤버들은, 스스로 이런 평가를 했습니다.‘태어나서 처음으로 노력이라는 걸 해봤더니, 썩 괜찮은 음악을 만들 수 있게 되었다. 너무 놀랄 것은 없다. 이것은 전초전일 뿐이니…’ 이 밴드 바로 ‘술탄 오브 더 디스코’입니다.
기쁨 뒤에 감춰진 슬픔을 헤아리길, 슬픔 뒤에 찾아올 기쁨을 기다려보길 바라는,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2:17~] 술탄 오브 더 디스코 – 숱한 밤들
4월 16일 목요일 밤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 술탄 오브 더 디스코의 ‘숱한 밤들’ 들으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에 숲지기 DJ정승환이고요.
술탄 오브 더 디스코에 관한 이야기로 음악에서 문을 열어봤는데 술탄 오브 더 디스코는 이제… 음악의 숲에서도 예전에 보신 적이 있었던 밴드죠.
아마 기억하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술탄 오브 더 디스코의 음악을 들으면 절로 춤이 춰지는 그런 음악인데 이 노래도 역시나 좀 마찬가지이기도 했지만 그동안의 어떤 다른… 술탄 오브 더 디스코의 음악들에 비해서 좀 잔잔한 발라드 같은 느낌인데요.
이 음악을 작곡하고 나서 본인들이 스스로 이렇게 평가를 내렸대요. ‘태어나서 처음으로 노력이라는 걸 해봤더니 (웃음) 썩 괜찮은 음악을 만들 수 있게 되었다. 너무 놀랄 건 없다. 이것은 전초전일 뿐이니’ 이런 평가를 스스로하셨던 그 멘트를 듣는데, 그때 모셨던 그날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르기도 하고요. 다시 한번 꼭 모시고 싶은 밴드였습니다.
[00:03:57~] 0616 님께서
‘꺄아~ 숲한 밤들 진짜 좋아하는 노래예요. 고3 때 진짜 많이 들었었는데, 벌써 10년이 흘렀네요. 추억의 노래 들으면서 하루 마무리하네요. 고맙습니다~’
고3 때 듣던 노래… 더 좀 잊기 어려운 음악이죠 그러면~ 그리고
4058 님께서는
‘숲디 저 오늘 음숲 듣다 잘까 봐, 커피 탔는데… 쓸데없는 일이었어요. 인별에 올라온 숲디 사진 하나에 제 심장은 이미 밖으로 튀어나올 정도로 뛰고 있다고요…’
비정상 아니에요 그거…? (웃음) 지금 혈압 체크 한번 해보시기 바라고요.
3349 님께서는
‘숲디! 오늘 무슨 날이에요? 다 불은 라면 인증에… (숲디 : 어딜 봐서 다 뿔었어요… 아주 쫄깃쫄깃 탱글탱글탱글한 면이었는데…) 치명적인 외모에 디스크 좌아키 생방 준비 모습까지 좀 위험한 밤이네요. 오늘 음숲은 1부부터 텐션 업 부탁해요~’여러분들 우리 우리 음악에서 소개할 때 항상 그렇게 소개하잖아요. 감성 야행… ‘여러분 감성 야행 음악의 숲입니다.’ 근데 여러분들, 많은 분들께서 텐션이 올라간 그 음악의 숲을 굉장히 좋아해 주시는 것 같더라고요. 아무튼 감사드리고요!
불은 라면은 정말… 잘못 봤어요~ 얼마나 바로 그 냄비에서 바로 그 그릇으로 옮긴… 바로 직후의 사진을 제가 찍은 건데 어떻게 그걸… 자존심이 상합니다. 요즘에 좀 소통을 더 많이 하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괜찮나요? (웃음) SNS에 이제 며칠 음악의 숲 하면서, 생방 도중에 일탈 이러면서 SNS에 사진을 올리고
혹시라도 놓치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음악의 숲을 잊으신 분들이 계시다면 지금이라도 들으시라고 (웃음) 저의 어떤 소통의 방법이었습니다. 아무튼 그렇게 해서 오늘도, 어김없이 생방송으로 두 시간 함께 걷도록 하겠습니다.
심야 정담 어디선가 듣고 있을 너에게 오늘도 여러분의 전화 신청 기다리고 있고요. 저랑 이야기 나누고 싶은 분들은 문자로 신청해 주세요. 채택된 분들께는 소정의 상품도 드리겠습니다.하고 싶은 이야기와 듣고 싶은 노래도 기다릴게요. 문자번호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을 함께 걷고 계십니다.
[00:06:31~] 내 인생의 단 한 곡
우리 인생의 페이지에 책갈피처럼 꽂혀 있는 잊지 못할 노래들, 그 중에 단연 잊지 못하는 단 하나의 노래를 만나보는 시간이에요. 내 인생에 단 한 곡, 오늘은 이진주 씨의 내 인생의 단 한 곡을 들어보겠습니다.안녕하세요. 저는 인천에서 어린이집 선생님을 하고 있는 이진주라고 합니다. 제 인생에 단 한 곡은 이디나 멘젤의 렛 잇 고입니다. 제가 인생의 단 한 곡을 생각하면서, 선생님들께 저희가 제일 많이 듣고, 저희에게 없어서는 안 될 노래가 무엇일까요?라고 하자, 선생님들 모두 만장일치로 렛 잇 고라고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저도 그 부분에 아주 큰 공감을 하고 있고요.제가 아이들과 함께 놀 때, 가장 큰 힘이 돼주었던 렛 잇 고를 선택하게 되었어요. 요즘 코로나 때문에 실외 활동도 못 나가, 주구장창 아이들과 렛 잇 고와 숨겨진 세상을 듣고 있는데요. 저와 저희 아가들의 인생곡인 렛 잇 고를 음악의 숲에서 꼭 듣고 싶어요. 틀어주세요. 숲디!
[00:08:08~] Idina Menzel – Let It Go (From “Frozen”/Soundtrack Version) (이디나 멘젤 – 렛 잇 고)
이디나 멘젤의 ‘렛 잇 고’ 들으셨습니다. 이 노래는 이진주 씨의 내 인생의 단 한 곡이었습니다. 아… 듣고 있는데 제가 다 몸에 힘이 바짝 들어가는… 아마 지금 집에서나 어디서 듣고 계시는 분들… 들으시면서 다 같이 ‘렛 잇 고~ 렛 잇 고~’ 하시지 않으셨을까…
이진주 씨께서는 이제 인천에 사시고요. 어린이집 선생님이신데~ 선생님들께 이제 저희가 제일 많이 듣고, 없어서는 안 되는 노래는 무엇일까요?라는 질문을 드렸는데 만장일치로 이 노래, 렛 잇 고를 말씀을 하셨대요. 이진주 씨 역시나 아주 큰 공감을 했었고 아이들과 함께 놀 때 가장 큰 힘이 된 노래이기도 하고 또코로나 때문에 실외 활동 못 나가서 ‘렛 잇 고’와 이제 ‘숨겨진 세상’을 주구장창 듣고 있다고 합니다. 어린이집 선생님들이라면 정말 필청해야 하는 곡 중에 한 곡이 아닐까…
[00:09:40~]
윤소라 님께서
‘저 분명 자는 중이었는데 렛 잇 고 때문에 누워서 립싱크 하고 있는 저를 발견… 과한 손동작까지 으아! 이런 마법의 노래…’
라고 하셨습니다. 다들 립싱크를… 차마 따라 부를 수는 없고 너무 높아서~
최미애 님께서도
‘아… 렛 잇 고… 저도 같은 현장에 있어 공감합니다. 선생님 파이팅!’
이분도 선생님이신가 봐요. 유치원 선생님! 알겠습니다. 여러분 인생에도 잊을 수 없는 단 한 곡이 있으시면요! 음악의 숲 인별그램으로 음성 메시지 보내주세요.오늘 사연 보내주셨던 이진주 씨께서 문자로 보내주셨는데 ‘와 이런 기분이군요~ 라디오에 제 목소리가 나오니까 으아! 안 돼! 그만 말해… 내적 외침을 하며 듣게 되네요. 뽑히시는 요정들이 다들 쥐구멍에 숨고 싶다고 이야기하시던데… 저는 이미 먼지가 되어 흩날리고 있답니다. 하하! 얼굴은 너무 화끈거리지만 그래도 음악의 숲에서 렛 잇 고를 듣게 되다니! 기분이 너무 좋네요.’부끄러운 건 잠깐이고~ 이건 평생 남는 거니까 여러분들 주저하지 마시고 보내주세요.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조유진 님께서
‘가끔 새벽에 가만히 앉아 있다 보면 너무 외롭고 혼자인 것 같을 때가 있잖아요. 이럴 때 제가 자주 듣는 곡이 있어요. 아무것도 남지 않아도, 아무도 들어주는 사람 없어도… 내가 늘 곁에 있음을 잊지 말라고 얘기해 주는 노래예요. 힘든 친구들이 전화를 해오면 가끔 추천해주기도 해요. 요즘 코로나 때문에 학교도 못 가고, 자취방에 오래 고립되어 있다 보니 제 주변 동기들도 많이 우울해 하더라고요. 제 동기들을 포함해, 집에 혼자만 남겨진 것 같아 슬플, 모든 요정님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노래, 스윗소로우의 그대에게 하는 말 신청합니다.’보내주셨어요. 아마 좀 비슷한 감정을 느끼고 계신 분들이 있다면~ 이 노래가 좀 필요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우리 조유진 님께서 보내주신 스윗소로우의 ‘그대에게 하는 말’ 들으시고요. 이어서 오반에 ‘어떻게 지내’까지 두 곡 들을게요.
[00:11:57~] 스윗소로우 (SWEET SORROW) – 그대에게 하는 말
[00:11:57~] 오반 – 어떻게 지내
[00:12:21~] 내 얘기 같은 드라마
남 : 레스토랑 그만 둬요. 어차피 알바고 거기 아니어도 그 정도 일자리 많잖아요.
여 : 그만둘 수 없어요. 나한테 여기는 한계성 같은 거예요. 땅끝 같은 거. 여기서 못 버티면 난 아무 데서도 못 버텨요. 여기서 버티면 어디서든 버텨낼 수 있어요. 나 혼자 그렇게 결심했어요. 그러니까 난… 그만두지 않을 거예요.
레스토랑 아르바이트를 가는 길 여자는 남자와 마주쳤다. 어젯밤 남자는 여자에게 레스토랑을 그만두라고 말했었다. 매니저의 눈밖에 난 이후로, 매일 질책과 괴롭힘을 당하는 여자를 지켜보는 게 남자는 힘들었다.
여자는 울새도 투정 부릴 새도 없었다. 오늘 여자는 원하던 회사에 필기 시험을 보러 갔다. 여자가 잠시나마 지긋지긋한 현실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희망을 품었을 때, 엄마의 빚쟁이들이 나타났다. 그들은 냉정하게 외면하는 여자의 발목을 붙잡듯 외쳤다. ‘진짜 괜찮겠어? 엄마가 어떻게 되도?’
엄마 대신 빚을 갚겠다는 사인을 하며 여자는 희망의 다른 말은 재앙이 아닐까 생각했다. 이를 악물고, 주먹을 꽉 쥐고 살아왔지만… 여자도 소리를 내서 울고 싶을 때가 있었다. 누군가 자신의 울음소리를 들어줬으면 싶었다.
괜찮다고, 니 잘못이 아니라고 토닥여줬으면 싶었다. 이 정도 했으면 되지 않았냐고, 제발 나 좀 봐달라고 응석부리고 싶었다. 그때 필기시험에 합격했다는 문자가 도착했고, 여자는 그 희망에 매달리고 싶은 마음이 되었다.
아무렇지 않은 척 하지만, 속으로는 곧 터질 것 같은 울음을 참고 있었던, 내 얘기 같은 드라마, ‘청춘시대’였습니다.
[00:15:49~] Maximilian Hecker – The Whereabouts Of Love (막시밀리언 헤커 – 더 웨어버스 오브 러브)
막시밀리언 헤커의 ‘더 웨어버스 오브 러브’ 들으셨습니다. 드라마 청춘시대의 팝 OST였죠. 드라마와 드라마 OST를 들어보는 내 얘기 같은 드라마, 이번 주에는 ‘청춘 시대’와 함께 했습니다.
[00:16:40~]
2264 님께서
‘어렸을 때는 엄청난 울보였는데, 어른이 되고 나니, 아무 때나 소리 내어 울 수가 없더라고요. 그래도 너무 울고 싶을 땐 혼자 노래 틀어놓고 울곤 해요 아직도! 진명이도 저처럼 시원하게 울고, 속이라도 좀 개운해지길 바라며 청춘시대를 봤네요.’나이가 들수록 이렇게 소리 내서 우는 게 쉽지가 않죠. 혼자 있을 때나 뭐… 그럴까 말까 한… 저도 좀 갈수록 더 그러는 것 같은데… 그냥 괜찮다고, 그래도 된다고.. 누가 이렇게 말이라도, 그냥 빈말이라도 해주면 바로 터질 것 같은, 그런 순간들을 안고 살아가는 사람들 사실 많잖아요.그때나 지금이나, 내가 어른이 되어서라기보다도… 여전히 울고 싶은 건 똑같은데 울 수가 없을 뿐인데… 이 드라마의 이 캐릭터를 볼 때마다, 숨이 좀 톡톡톡 막히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데, 만약에 주변에 이런 사람이 이런 친구가 있다면, 도와주고 싶은 마음은 있으나 어떻게 도와줘야 될까? 섣불리 무책임한 위로를 하는 것도 오히려 상처가 되진 않을까? 그런 생각도 들었고요.근데 생각보다 그냥, 따뜻한 말 한마디가 되게 큰 위로가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한편으로 했던 것 같습니다.
송유미 님께서
‘항상 힘들 때는 힘들다는 걸 들키기 싫은 마음과, 그럼에도 누가 좀 알아줬으면 하는 마음이 공존하는 것 같아요.’아 진짜 들키기 싫은 마음과, 알아줬으면 하는 마음… 그래서 사실 이렇게 거짓말… 거짓말이랄까요? 반어법 같은 걸 많이 쓰잖아요. 이렇게 뭐 잘 지내? 이러면 되게 상투적인 인사치례처럼 ‘잘 지내, 잘 지내고 있어, 잘 지내지~’ 막상 진짜 잘 지내는 사람을 많이 못 봤거든요. 저는 그 말 안에, 들키기 싫은 마음과, 알아줬으면 하는 마음이 들어있지 않았을까? 그런 생각이 들었고요.
8743 님께서요
‘혹시 팝송만 되는 라디오인가요? 설마? 헉! 혹시 몰라 빌리 조엘의 피아노 맨도 신청합니다.’
하셨습니다. 팝송만 되는 라디오 아닙니다. 어떤 곡이든 간에 다 신청 가능합니다. 신청하신 빌리 조엘의 ‘피아노 맨’ 팝송이지만 같이 들을까요?[00:19:20~] Billy Joel – Piano Man (빌리 조엘 – 피아노 맨)
[00:19:49~] 심야 정담 어디선가 듣고 있을 너에게
빌리 조엘의 ‘피아노 맨’ 들으셨습니다. 이번 시간은요. 심야 정담 어디선가 듣고 있을 너에게 잠 못 드는 요정과 전화 통화 나누는 시간이죠. 오늘 어떤 분과 전화 연결하게 될지 바로 만나볼게요.
9085 님께서
‘심야 정담 신청합니다. 알바를 새로 시작했는데 아직 익숙해지지 않아서, 가기 전에 항상 마음이 떨려요… 숲디랑 통화하면서 마음 차분하게 하고, 긴장 풀고 싶어요. 전화 부탁드려요!’
하셨습니다. 알바를 새로 시작하셨는데~ 긴장을 좀 풀어드릴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한 번 연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여보세요?
안소원 님 : 여보세요?
숲디 : 네 안녕하세요.
안소원 님 : 안녕하세요.
숲디 : 우리 자기 소개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안소원 님 : 저는 올해 스무살이 된 안소원입니다.
숲디 : 안소원 씨, 반갑습니다. 알바를 새로 시작하셨다고 했잖아요. 어떤 알바를 시작하신 거예요?
안소원 님 : 약간 출판사? 그쪽에서 알바를 하고 있는데요. 요즘에 코로나 때문에 이제 사람들이 밖에 못 나가서 책이나 문제집 이런 걸 주문을 엄청 많이 해가지고, 거기서 이제 들어온 책들을 분류하고 이렇게 찾아오는 그런 일을 하고 있어요.
숲디 : 출판사에서~ 주문이 들어오면 이제 책을 찾아오는 그런 일인 거죠~?
안소원 님 : 네! 리스트대로~
숲디 : 그러니까요. 몸을 써야 하기도 하고, 그 책을 찾는 것도 되게 좀 힘들 것 같고~
안소원 님 : 네.
숲디 : 막 힘들진 않아요. 많이?
안소원 님 : 육체적으로 너무 힘들어요.
숲디 : 아~ 지금 혹시 라디오를 들으시면서 통화하고 계신가요? 아니면 스피커폰으로 하고 계신가요?
안소원 님 : 아니요? 아무것도 안 하고 있는데~
숲디 : 그래요? 제 목소리가 울려가지고~ 지금은 좀 괜찮은 것 같습니다.
안소원 님 : 아 네!
숲디 : 그래요… 아무튼 출판사에서 알바를 하시는 분의 이야기는 저도 처음 나눠봐서~ 어떤 대화를 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평소에 책을 좀 좋아하세요?
안소원 님 : 좋아하는 책만 좋아하는… 약간 편식을 해서 읽는 스타일인 것 같아요.
숲디 : 어떤 책을 좀 좋아하세요?
안소원 님 : 아무래도 소설, 판타지 소설? 그런 쪽을 좋아하는 것 같아요.
숲디 : 아 그래요~? 아니 근데 그 코로나 시국이라… 되게 좀 울리네요 진짜? 다시 한번 혹시 확인을 해보실 수 있을까요?
안소원 님 : 소리를 줄였는데… 괜찮은가요?
숲디 : 예 지금 괜찮은 것 같습니다.
안소원 님 : 아 네!
숲디 : 아예 끄셔야 된대요. 어떤… 라디오를 지금 듣고 계신 거예요? 미니 어플! 미니 어플!
안소원 님 : 아무것도 안 하고 있는데…?
숲디 : 무서워 갑자기… 알겠습니다. 지금 괜찮습니다. 코로나 시국이라서 이제 책 주문이 많다고 하셨는데~ 그럼 하루에 몇 권이나 찾고 그러세요?
안소원 님 : 저는 아직 신입이라서 엄청 많이 찾지는 않는데, 그래도 한 100권에서 150권은 하지 않을까 생각이 들어요.
숲디 : 꽤 힘들겠네요. 그거 찾는 게… 책도 많고 많은 것 중에서 찾아야 되는 거잖아요~
안소원 님 : 맞아요.
숲디 : 요즘에는 그러면 주로 어떤 책이 많이 나가요?
안소원 님 : 좀 놀랐던 게~ 코로나 관련된 책들이 많이 생겼더라고요.
숲디 : 벌써요…?
안소원 님 : 그래서 코로나가 제목에 들어간 책들이 또 많이 나가는 것 같아요.
숲디 : 그렇구나. 생각 의외네요… 그럼 이제 그런 거 말고 또 혹시 또 어떤 책들을 주로 많이 나가나요?
안소원 님 : 좀 이게 많이 엄청 많이 나가진 않는데 좀 놀랐던 게, 50세에 관련된 책들이 좀 많기도 하고, 많이 나가기도 해서 좀 놀랐어요.
숲디 : 50세에 관련된 책이 뭐예요…?
안소원 님 : 약간… 제목들을 읊어도 되나요?
숲디 : 네~
안소원 님 : 제가 기억나는 제목은 약간 ‘50세부터는 우아하게 살자’ 약간 이런… 이런 제목의, 50세가 들어간 제목의 책들이 굉장히 많고, 많이 나가서
숲디 : 왜 그런 책이 많이 나갈까요?
안소원 : 그러니까 제가 좀 생각을 해봤는데~ 아무래도 100세 시대라고 하니까, 그 100세 시대에 딱 중간 지점이 50세라서~ 약간 그런 게 약간… 변환점? 전환점?이 되지 않나 싶어서~ 그래서 그런 게 많이 나가는 게 아닐까… 생각이 들어요.
숲디 : 이전과는 다른 50세를 살아보자 하는 사람들이 많이 생기기 시작하면서~ 알겠습니다. 소원 씨는 이제 20살이라고 하셨는데~ 올해 대학생이 되신 건가요?
안소원 님 : 네! 올해 대학에 들어왔습니다.
숲디 : 전공이 혹시…?
안소원 님 : 스페인어 학과인데요.
숲디 : 예…?
안소원 님 : 스페인어 학과요.
숲디 : 스페인어~
안소원 님 : 네.숲디 : 아~ 스페인어 멋있네요. 수업 들으시고 그러시겠네요 지금?
안소원 님 : 네! 원어민 교수님과 함께…
숲디 : 어떻게 해요? 온라인 수업 듣지 않으세요?
안소원 님 : 네 맞아요.숲디 : 스페인어 잠깐 뭐 이렇게 인사나 뭐 이런 거 좀 저 좀 알려주실 수 있을까요? 어디 좀 써먹게?
안소원 님 : 자기, 마이네임 이스 이 정도를 제가 지금 할 수 있는데~ 엄청 초보자라서~ 마이 네임 이즈가, 제가 스페인어 이름이 있거든요. 그래서 이제 스페인어 이름을 각자 정해서 자기 소개를 하는 과제가 있었어요~ 그래서 제 이름은 무엇입니다. 이것만 한번 해볼게요.
숲디 : 그래요
안소원 님 : 하면 되나요?
숲디 : 예 해주세요.
안소원 님 : 메야모 루시아 이게 제 이름은 루시아입니다 라는 말이에요.
숲디 : 메야모 루시아
안소원 님 : 네.
숲디 : 메야모 정승환 이럼 내 이름은 정승환 쉽네요~? 생각보다~?
안소원 님 : 네 간단해요.
숲디 : 그래요 알겠습니다. 스페인어를 또 이렇게 갑자기 배울 줄 몰랐는데… 아니 지금 학업이랑 알바를 병행하고 계시는데~ 알바해서 월급 타면 뭘 할 계획이세요? 혹시 계획이 있으신가요?
안소원 님 : 제가 좋아하는 가수가 이번에 컴백을 해서 원래는 그쪽에 쓰고 싶었는데… 안타깝게도 코로나 사태 때문에 그러지 못하고 있어서 일단 약간 모아두는 중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숲디 : 가수를 위해서 모아두겠다? 누군가요 그 가수가?
안소원 님 : 엑소를 좋아합니다.
숲디 : 아 엑소~ 엑소는 저도 좋아하죠~! 그래요 월급을 엑소를 위해서 그렇게 여러분 뭐 혹시 방송 탄 김에~ 우리 엑소 여러분들이 들으실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혹시 모르잖아요. 우리 안소원 씨 단독으로, 우리 팬심을 담아서 한번 음성 편지 한번… 보내주시죠.
안소원 님 : 조금… 길어도 되나요?
숲디 : 시간관계상 조금 간결하게, 조금만 간결하게 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안소원 님 : 알겠습니다. 엑소 오빠들 제 10대를 행복한 순간들로 가득 채워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되게 굉장히 소중한 경험이 많이 생겼었고, 또 꿈을 갖게 되었어요. 엑소 덕분에! 제 인생에 단 하나뿐인 연예인이 연예인이고, 앞으로도 계속 그럴 거니까 저희 올해 8주년을 맞았는데, 앞으로도~ 오래오래 같이 걸었으면 좋겠습니다! 사랑합니다.
숲디 : 이건 진짜 감동적이겠다. 진짜 들으시면~
안소원 님 : 저 숲디한테도 하고 싶은 얘기 있어요!
숲디 : 괜찮아요~ 이미 마음 상했어요…
안소원 님 : 저 숲디한테 그거 썼었어요. 2주년 때, 숲디 헌정 글을 썼었는데, 읽히지 않았지만… 제가 꼭 해주고 싶은 문장이 있었거든요.
숲디 : 오 그래요! 좋아요~ 좋아요~
안소원 님 : 숲디는~ 제가 라디오를 굉장히 특별하게 생각하는데, 제 일상 평범한 일상에 한 줄기의 특별함을 더해주는 존재라서~ 항상 저를 포함한 많은 요정들이 언제나 음악의 숲에 찾아올 수 있게~ 오래오래 음악의 숲에 머물러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씀드리고 싶었어요.숲디 : 그래요 감사합니다. (웃음) 쑥스럽네요… 고마워요 진짜로~ 감동받았어요~! 혹시 좀 긴장이 풀렸나요? 알바 시작해서 적응이 안 된다고 그랬는데…
안소원 님 : 아직은 좀 많이 떨려요.
숲디 : 그래요? 그래도 좀 잠깐이라도 좀 괜찮아지는 시간이었기를 바라고~ 혹시 이렇게 엑소에 대한 애정을 표현해 주셨는데, 혹시 엑소 덕분에 갖게 된 꿈이 있으시거나 그런 게 있을까요?
안소원 님 : 제가 라디오를 굉장히 특별하게 생각한다고 말씀드렸잖아요. 제가 꿈이 라디오 PD거든요. 그래서 이제 엑소가 출연한 라디오를 듣다가, 라디오를 이렇게 정말 꾸준히 2~3년을 계속 계속 듣게 돼가지고, 그렇게 들으면서? 꿈이 생겼었는데 이렇게 고3때 입시를 준비하면서 잠깐 멈췄었거든요. 이렇게 공부하면서 들을 수 있는 상황이 안 돼서… 그런데 이제 수능 끝나고 음악의 숲으로 제가 정착을 해서 계속 듣고 있습니다. 열심히~
숲디 : 그래요. 알겠습니다. 우리 소원 씨의 이야기를 좀 들어봤는데 혹시 뭐 듣고 싶으신 신청곡 있을까요?
안소원 님 : 제가 내 인생에 단 한 곡을 신청했던 곡인데요~
숲디 : 아 그래요~?
안소원 님 : 제 목소리가 나오진 않았지만, 그래서 이번 기회를 통해서~ 너무 뻔한 선곡인가 싶기도 한데~
숲디 : 뭔데요? 어떤 곡인데요?
안소원 님 : 엑소의 피터팬 신청합니다.
숲디 : 어우~ 정말 어떻게 이렇게 훤히 보일까요? 들여다 보일까요? 알겠습니다. (웃음) 일관성 있고 아주 좋은 것 같고요! 아르바이트 적응 잘 하시길 바라고요~ 우리 20살 또 행복하게 또 한 해 보내시기를 바랄게요~ 오늘 늦은 시간에 전화 연결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안소원 님 : 제가 더 감사합니다.
숲디: 잘 자요~
안소원 님 : 네 감사합니다.
우리 잠시 광고 듣고 오겠습니다. 우리 전화 연결해 주셨던 안소호 님의 신청곡 엑소의 ‘피터팬’ 1,2부 끝곡으로 들으시고요. 저는 잠시 후 1시에, 3부로 돌아올게요.
[00:31:14~] EXO – 피터팬 (Peter Pan)
[00:32:20~] 아이유 – 매일 그대와
아이유의 매일 그대와 들으시면서 음악의 숲 3부 시작했습니다. 이 노래는 김윤주 씨의 신청곡이었어요. ‘숲디 다섯시에 일어나서 출근해야 하는데, 숲디에 매력적인 목소리를 놓칠 수 없어서 잠을 포기하고 듣고 있어요! 그러니 신청곡 들려주세요. 매일 그대와 신청해요~’
아이고 5시에 일어나셔야 되는데 아직도 안 주무시고 계시다고요? 얼른 주무세요~ (웃음) 라디오 틀어놓고 주무세요! ‘매일 그대와’ 잘 들으셨나요? 우리 김윤주 씨? 5시에 일어나셔야 되면… 너무심각한데요. 지금 자도 네 시간도 못 자는데? 부디 꿀잠, 잠깐 자는 시간이라도 푹 주무시길 바라면서
음악의 숲 이어지는 3부에서는요 밤에 산책자들 준비되어 있습니다. 어김없이 여러분의 사연과 신청곡도 받을게요.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 미니는 무료입니다. 다음 노래는 국효은 씨의 신청곡이네요. 태연의 ‘파인’[00:34:05~] 태연 (TAEYEON) – Fine
[00:35:08~] 밤의 산책자들가끔 아이가 늦잠을 자서 셔틀버스를 못 타게 되면, 유치원에 직접 데려다 줘야 하는데, 이런 날은 서로 말하지 않아도 우리 부부가 동네 맛있는 콩나물 국밥집에 가는 날이다. 아이가 늦잠을 자는 이유는, 십중 팔구 술꾼 부모가 술을 마시느라 다 같이 늦게 자서고, 그러니 이 못난 부부는 해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아이를 유치원에 내려주고 합정으로 차를 몰아, 콩나물 국밥을 주문한다. 숙취 때문에 머리는 아프고, 거울에 비친 모습은 더할 나위 없이 꼬질꼬질하다. 남들은 다 출근해서 일하는 시간에 이래도 되는 거냐 하고 한숨이 나온다.하지만 맛있는 국밥 한 그릇 든든하게 먹고 나면 슬금슬금 웃음이 나오면서, 남들은 다 출근해서 일하는 시간에 이러고 있으니 너무 좋다…. 프리랜서 최고야! 생각한다. 하루의 시작이 살짝 늦어졌을 뿐, 이제부터 열심히 일하면 되니까 이렇게 또 하루의 힘을 충전해서 나오는 거다.
말이 나온 김에 하나 고백하자면, 아이가 제 시간에 잘 일어났는데도, 내가 한없이 미적거리면서 유치원 버스를 보내버린 적도 몇 차례 있다. 콩나물 국밥이 너무 먹고 싶어서…[00:37:18~] YDG – 골목길
양동근의 ‘골목길’ 들으셨습니다. 밤의 산책자들 오늘은 웹툰 작가 미깡의 산문집 ‘나라 잃은 백성처럼 마신 다음 날에는’ 중에서 읽어드렸습니다.
[00:37:55~]
8084 님께서
‘야간 끝나고 이른 아침에 콩나물 국밥에 달걀 하나 탁 풀어가지고 먹으면 진짜… 크으… 너무 먹고 싶다…’ 라고… 아 다음 이어지는 것도 8084님 인가요?‘구미에 전주 콩나물 국밥 잘하는 집이 있는데요. 뜨끈한 뚝배기에 날계란을 하나 탁! 풀어지고 직접 담근 깍두기 하나 올려서, 그냥 호로록 먹으면 그냥… 온몸이 뜨끈하게 녹으면서… 거기 김치 콩나물 국밥도 있는데… 아 여기까지 할게요. 눈물 나니까…제가 지금까지 이렇게 음악의 숲 진행하면서 사연을 읽으면서 이렇게까지 사연에 몰입해서 정말 그 사람과 하나가 되어서 사연자와 하나가 되어서 읽었던 적이 없는 것 같은데 이분 좀 드실 줄 아시는 분이네요. 콩나물 국밥에 달걀을 탁 풀어서, 깍두기 하나 딱 올려가지고 그냥 후루룩~ 그냥 먹으면~ (웃음) 먹고 싶네요.
근데 그 콩나물 국밥… 혹시 여러분도 그래본 적 있으세요? 이게 저 나름대로 어떤 폭로 중에 하나인데~ 해장국이 먹고 싶어서~ 술을 먹은 적도 있는 것 같아요. 콩나물 국밥을 더 맛있게 먹기 위해서 전날 술을 (웃음) 많이 마시고 다음 날 맛있게 먹고 싶어서~ 저만 그런 적 있나요 여러분?이게 콩나물 국밥이 당기는 날에는 정말 위험합니다. 이게 콩나물 국밥으로, 특히 해장이 필요할 때, 어떤 날은 뭐 냉면이 당기기도 하고, 어떤 날은 뭐 심지어 뭐 햄버거가 땡기기도 하고 그러잖아요. 콩나물 국밥에 당긴 날에, 제대로 된 콩나물 국밥 먹으면 그날은 그냥… 그 해 굉장히 운수 좋은 날 중에 하나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굉장히 풀어지는 느낌이 좀 달라요~ 처음 콩나물 국밥을 먹으면서 해장했던 그때의 기억이 아직도 잊혀지지가 않습니다. 이렇게 좀 이야기가 좀 너무 잘 통할 것 같은 우리 미깡 작가님~ 너무 감사하게도 다음 주 수요일 음악의 숲 초대석에 모시게 되었습니다. 아주 버라이어티한 국내외 해장 음식과, 미깡 작가님의 인생의 노래 함께 한다고 하니까요. 그때 또 많은 기대해주시길 바랍니다.
박준형 님께서
‘숲디! 오늘 숲디 라디오 처음 들어보는데 너무 좋아요. 저는 요즘 노래 들으면서 코로나 블루를 이겨내고 있는데~ 숲디는 어떻게 지내고 계시나요? 백예린의 스퀘어 신청합니다.’
노래 들으면서 이 시국을 또 이겨내고 계시는 박주영 님! 저는 여러분들을 만나면서 이겨내고 있습니다. (웃음) 너무 가식적인가요? 하지만 진심입니다. 박준형 님의 신청곡 백예린의 ‘스퀘어’ 그리고 이어서 이정미 님의 신청곡 케이시의 ‘이 마음이 찾아오면’ 들을게요.
[00:41:03~] 백예린 – Square (2017)
[00:41:03~] 케이시 (Kassy) – 이 마음이 찾아오면
백예린의 ‘스퀘어’ 그리고 케이시의 ‘이 마음이 찾아오면’ 두 곡 들으셨습니다.
[00:41:34~]
한나남 님께서
‘정승환 씨 진행 잘 하시네요. 예전에 가수 이적 보는 듯.’
갑자기요? 예… 뭐… 칭찬 감사합니다. 예…9757 님께서
‘숲디 저 주말 새벽에 닭발이 진심 너무너무 너~무 먹고 싶은 거예요. 유튜브로 닭발 먹방 검색해서 볼 정도였거든요. 진짜 거의 한 시간을 보고 잤는데 텔레파시가 통한 걸까요? 아니… 글쎄 다음 날 저희 엄마께서 닭발을 만들어 주신 거 있죠? 너무 먹고 싶었던 거라, 진짜 폭풍 감동 받으면서 먹었어요. 저희 엄마께서는 진짜 유명한 닭발집보다 맛있게 잘 만드시거든요. 행복하게 저녁 식사 마쳤네요. 닭발 안 좋아하는 숲디는 이런 요정, 이해 안 가겠죠?’
아니 뭐 닭발을 제가 먹지는 못하지만~ 이렇게 막 먹고 싶은 것들을 생각하고 있는데 마침 집에 이제 어머니께서 해주는 요리가 메뉴가, 마침 내가 먹고 싶었던 그 메뉴인데? 콩나물 국밥인데 계란까지? 깍두기 국물까지…? 어… 엄마? (웃음) 이렇게 되는 그 마음은 너무 알죠. 근데 닭발을 이게 만드는 게 쉽지 않지 않나요? 집에서 만들어 먹는 얘기는 또 처음 들어보는 것 같은데… 아무튼! 아주 행복하셨겠습니다.
자 그리고 8319 님께서
‘숲디는 잠잘 때 베개와 이불 중 꼭 있어야 되는 게 뭔가요? (숲디 : 당연히 둘 다 아닌가요?) 저는 땅바닥이면 다 잘 자는 것 같은데요. 굳이 고르라면 이불을 택할 것 같아요. 제가 정말 아끼는 보들보들한 애착 이불이 있어서요. 숲디도 애착 인형이나, 애착 이불처럼 애착 물건이 있나요?감성 야행에 딱 맞는 포근따끈한 질문 보내봅니다.’
갑자기 좀… 이불과 베개 중에 굳이 고르라고 한다면 저도 이불이요! 왜냐면 뭐 불편하기야 하겠지만 베개 없이는 잘 수 있을 것 같은데 이불 없이는 좀 힘들 것 같아요. 왜냐면 추위를 잘 타기도 하고, 이게 잠잘 때… 어떤 좀 묵직한 무게감이 있어야 저는 잠이 잘 오더라고요. 그래서 이렇게 추위를 막아주는 또 용도이기도 하지만, 어떤 게 몸을 지긋이 눌러주는 듯한 느낌? 그래서 아마 이불…
이게 뭐라고 이렇게 깊이 고민할까요? (웃음) 애착 인형이나, 애착 이불 뭐 이런 건 딱히 없는데요!이불이 항상 필요한 것 같습니다. 생각해 보면 예전에 찜질방 같은 데서 그냥 이불 없이 잘 잔 것 같은데… 그냥 그 나무 베개 딱딱한 거 베고8238 님께서
‘숲디! 오늘 중고 서점에서 운 좋게 새 앨범을 득템했는데요. 집에 와서 들으며 좋아하다가 주인은 왜 뜯지도 않은 새 CD를 팔았을까? 상상의 나래를 펼치고 있네요. 혹시 고백 선물로 샀다가 포기했나? 나쁜 일이 생긴 건 아닐까? 뭐 그런 생각들이요~ CD로 들으면 전체 앨범의 의도를 따라갈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하셨습니다. 중고서점이나 이런 데서 살 수 있는 것들 사면서도… 원래 처음부터 내 것이 아니잖아요. 그러니까 새 것이 아니라, 누군가를 거쳐서 나에게 온 물건들인데, 아 어떤 사연이 있을까? 이 책에, 이 CD에 뭐 여러 가지~ 그런 것들을 생각하는 재미도 좀 있을 것 같고요.
진짜 말씀하신 것처럼, CD나 LP 뭐 이렇게 들으시면, 너무 정확한 표현을 해주셨던 게, 어떤… 그 아티스트의 의도를 좀 알 수 있는 것 같아요. 뭐 트랙 사이 사이에 연결을 그냥 마치 한 곡처럼 연결을 했다거나, 이런 것들을 더~ 이렇게 피부로 느낄 수 있으니까 좋은 것 같습니다. 낸쉬 윌슨의 ‘리를 걸 블루’ 그리고 이어서 김필의 ‘그때 그 아인’ 같이 들을게요.
[00:45:54~] Nancy Wilson – Little Girl Blue (Remastered 2017) (낸시 윌슨 – 리를 걸 블루)
[00:45:54~] 김필 – 그때 그 아인 (Inst.)
낸시 윌슨의 ‘리를 걸 블루’ 그리고 김필의 ‘그때 그 아인’ 두 곡 들으셨습니다.
[00:46:29~]이서연 님께서
안녕하세요 숲디! 저는 음악의 숲을 걷게 된 지 5일 차 된, 18살 고등학생입니다. 제가 일주일 전쯤 잠이 잘 안 와서 라디오를 들어볼까~ 하다가 숲디 라디오를 듣게 됐어요. 이제는 숲디 목소리로 하루를 마무리하는 게 저에게 가장 큰 힘이 되고 있네요. 앞으로 약 2년 남은 제 수험생활 동안 숲디 라디오로 힐링 할게요. 많이 응원해 주세요.‘
보내주셨습니다. 이제 5일차가 되신 새내기 요정~ 심지어 고2라고 합니다. 잠이 잘 안 오거나 좀 공부하다가 좀 지치거나 할 때, 약간 머리 식히고 싶을 때, 그리고 뭐 좋은 음악 듣고 싶을 때 언제든지 찾아오시고요.
그리고 한 이 시간쯤 되면 지금 1시 40분, 1시 40분 23초 넘어가고 있거든요. 이 시간쯤 되면 제가 약간 좀 저를 놔요~ (웃음) 그러니까 조금 광란의 밤을 보내고 싶다. 약간 좀 피식피식 웃고 싶다 할 때 와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2년 동안 수험 생활 파이팅 하시고요. 음악의 숲에서 응원 보낼게요~!
그리고 오늘 이상하게 유난히 제 앞으로 질문이 좀 많이 왔어요~ 약간 솔로몬 같은 역할을 해야 될 것 같은… (웃음) 시간인데
4810 님께서
‘숲디! 주변에서 타투를 많이 하고 있는데요. 저도 할까요? 말까요? 라고 물어본다면 숲디는 분명, 본인 마음 가는 대로 하세요… 라고 말하겠죠?’
(웃음) 이제 요정들이 저를 아주 꿰차고 있어요. 그게 사실 되게 좋은… 뭐랄까요? 제가 이렇게 선택을 잘 못해서, 특히나 이제 주변에서 뭐 ‘이거 할까? 말까?’ 이랬을 때, 제일 좋은, 그럴 듯한 대답이 ‘마음 가는 대로 해.’ 이렇게 분위기 잡고 ‘너의 마음이 이끄는 곳으로 가렴…’타투! 글쎄요~ 뭐 근데 이건 진짜 진심으로 본인이 좋으면 하는 거죠~ 그러나 이제 뭐 신중하게 생각을 해야겠죠. 이게 영구적으로 남는 거니까 잘 생각을 하고! 뭐 아무리 잘 생각해봤자 뭐… 거기서 거기겠지만… (웃음) 본인 마음 간대로 하시기 바라겠습니다. 알면서 물어봤어요 왜~
6964 님께서‘숲디! 내일 점심을 뭐 먹을지 벌써부터 고민하고 있는데~ (숲디 : 이런 질문 저한테 물어보시면 안 될 텐데…) 돈까스랑 떡볶이 중에 고민하고 있는데, 뭐 먹을까요? 뭐가 더 숲디 취향이에요? 점심이요!’
어… 저는 개인적으로 떡볶이가 식사라고 생각을 하지 않는 사람이기 때문에~ 그리고 이제 떡볶이를 그렇게 썩 좋아하는 편은 아니거든요. 그래서 저는 돈까스도 그렇게 좋아하진 않지만, 돈까스를 하겠습니다. 저라면! 이러고 떡볶이 먹을 거죠?
3692 님 ‘숲디 저 오늘 숲디의 라이브 영상을 보다가 궁금한 게 생겼어요. 무대 조명 덕분에 숲디 머리 색이 보라보라 한 영상이었는데 완전 찰떡이고 너무 예쁜 거예요~ 혹시 보라머리 도전해볼 의향이 있으신가요?’
그럼 그냥 조명에 맡기면 안 될까요? 가끔 가다가 조명에 따라서 달라지는… 글쎄요 보라머리~ 근데 약간 저희 팬분들께서 다양한 머리 색깔, 이렇게 간혹 가다가 이 머리 색깔 어떠냐 이런 식으로 얘기하시는 분들 계시는데 고민이에요~ 왜냐하면 너무 치명적일까 봐 (웃음) 보라색 머리 하면 괜찮으려나? 그런 말도 안 되는 고민을… 농담이고요. 보라머리는 엄두가 안 나네요. 어떨까요? 보라머리 보라돌이 같을 것 같기도 하고… 자! 없습니다. 의향 있냐고 물으셨죠? 없어요!
9522 님
‘숲디! 지금 배고픈데 뭘 먹어야 될까요? 살 안 치는 걸로 추천해 줘요~’
물! 물 살 안 찔 걸요? 좀 부을걸요? 이게… 저도 어제 야식을 먹어서 제가 할 말은 아니지만, 야식이 습관이에요. 이게 진짜 배고파서 먹는 게 아니라, 먹어 버릇하니까 다음 날도 그 시간대에 배고파지는 거거든요? 근데 한 번 꾹 참으면 다음 날 배가 안 고파요. 근데 다다음 날 배가 또 고파요. (웃음) 그럼 그때 또 먹어요. 이제 악순환인 거죠. 뭘 먹는 게 좋을까요 여러분? 콩나물 국밥? 아니면 뭐?혹시 지금 작가님들 뭐 드시고 싶으신 메뉴 있으신가요? 아까 저한테 핫바 사다 주셨는데… (웃음) 핫바 괜찮네요. 양평해장국~ 양평해장국 괜찮네요… 맛있게 드세요~ 우리 음악 듣겠습니다. 샘 스미스의 ‘투 다이 포’ 그리고 정진우의 ‘노웨어’[00:51:48~] Sam Smith – To Die For
[00:51:48~] 정진우 – Nowhere
샘 스미스의 ‘투 다이 포’ 그리고 정진우의 ‘노웨어’까지 두 곡 들으셨습니다.
[00:52:20~]자 7738 님께서
‘안녕하세요. 저는 그림을 그리는 아줌마입니다. 십 년 전에 산 라디오가 있는데 최근에 다시 꺼냈고, 에이 필요 없어~ 하고 버리려고 했다가 지난주에 우연히 이 프로그램을 들었는데 그 뒤로 이 시간만 되면 기다려지고, 정신은 말똥말똥, 오래된 친구랑 얘기하는 것 같기도 하고, 엄청 위안이 되네요. 덕분에 그림 실력이 느는 것 같아요. 나중에 기회 되면 꼭 선물도 해드리고 싶어요. 그나저나 이 라디오는 승환 님 덕분에 보물이 됐네요.’아~ 10년 전에 산 라디오를 갑자기 꺼냈는데, 버리려고 했다가 음악의 숲을 만나서, 버리지 못하고 소중한 물건이 됐다고 하는데 또 말씀도 이렇게 너무 감사하게 해주셔서, 몸 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그림을 그리시면서~ 라디오를 조금 더 감성적으로 가져가야 될까요? 그림 그리시는 데 도움이 되게끔? (저음으로) 7738 님의 사연입니다… 안녕하세요… (웃음) 이렇게
4847 님께서
‘안녕하세요. 청주에서 강아지 수제 간식집 운영하고 있는, 20대 후반 여자입니다. 항상 밤늦게까지 간식을 만들면서 라디오 듣고 있어요. 너무 좋은 목소리와 음악 들으면서 힘내서 일합니다. 라디오에 처음 문자 보내보는데 괜시리 떨리네요~이 시간까지 강아지 간식을 만들면서 라디오 듣고 계시는 정말 라디오 청취자분들 만나다 보면 다양한 분들, 다양한 일을 하면서 들으시는 분들이 많으신 것 같아요. 이게 참 신기합니다. 저는 사실 이게 그냥 라디오 콘솔 앞에 앉아있고, 마이크 앞에 앉아 있어서… 여러분들의 문자를 받곤 하지만,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듣고 있을까도 모르고, 뭐 하고 있을까도 말해주지 않으면 모르잖아요~ 이게 참 신기한 것 같습니다.1211 님
‘오늘은 오랜만에 한강을 따라 걸었어요. 요즘 날씨가 걸으면 땀이 조금 나서 운동이 되는 것 같아요. 마스크 쓰고 홀로 음악 들으며 걸었는데요. 숲디도 밤 산책 좋아하나요? 밤 산책하기에 정말 좋은 계절이에요.’
날이 좀 많이 풀려서 산책하기 참 좋죠? 밤 산책이요? 저는 밤 산책보다, ‘밤의 산책자들’을 더 좋아합니다. (웃음) 여러분들한테 글 읽어드리고, 산책도 좋아하는데, 안 한 지가 되게 오래됐네요~ 날도 풀리고 해서, 저도 언젠가 한 번은 또 해야 될 텐데…
자~ 그리고 장정민 님께서
‘숲디 안녕하세요! 음숲 12시에 딱 들으려고 기다리고 있었는데… 친구한테 전화가 와서 갑자기 수다 배틀 떠느라 전화 끊고 보니 이 시간이네요. 내일은 정말 정말 처음부터 들을게요~ 내일도 봐요 숲디!’
보내주셨는데 오우… 친구랑 수다 배틀을… 하다 보니까 벌써 끝날 시간 지금 5분 남았는데…? 내일 오실 거죠? 내일 꼭 오시길 바랄게요. 진짜 또 많은 분들이~ 맞아요! 그렇죠 내일 박문치 씨가 음악의 숲에 오시는데 저도 기대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박문치 씨뿐만 아니라 함께 또 하시는, 루루 씨, 라라 씨, 또 강원우 씨 이렇게 또 총 네 분과 함께할 예정이니까요~ 내일 인디 라디오 라이브 포레스트 많은 기대 부탁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말씀드리다 보니 시간이 벌써 이렇게 됐는데요. 저는 잠시 후에 숲의 노래로 바로 돌아올게요.
[00:56:17~] 숲의 노래
오늘 밤 여러분을 위해서 제가 준비한 노래는요. 파벨라의 ‘공’이라는 곡입니다. 2015년에 나왔던 디지털 싱글 노래인데요. 제가 예전에 이 곡을 소개하면서, 저는 항상 좀 이렇게 비행기에서 이 노래를 좀 듣는다~ 이제 이륙하기 전에 듣는데 이제
뭔가 좀 되게 자유롭고 비행하는 듯한 느낌이 들거든요. 그래서 혹시 집에 계시느라 답답하신 분들 계시면, 이 노래 들으시면서 뭔가 어딘가로 여행을 하는 것 같은 느낌 받으셨으면 좋겠어서 골라와봤습니다.
그럼 저는 파벨라의 ‘공’ 들려드리면서 오늘 여기서 인사드릴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고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57:24~] FAVELA – Gong
이 노래에 대해서 이 뮤지션은요, 꽃다운 나이에 세상을 떠난 영원히 부르는 노래라고 설명했습니다. 어쿠스틱 기타 선율과 속삭이듯 부르는 보컬, 구성은 단출하지만 아름답고 따뜻한 분위기에 듣는 사람들의 가슴이 먹먹해졌죠.
그건 이 노래가 많은 이들의 세월을 멈추게 한 그 봄을 떠올리게 해서였습니다. ‘이 봄이 가기 전에 약속 하나만 해주겠니? 친구야, 무너지지 말고 살아내주렴’ 이 노래의 가사가 마치 먼저 떠난 이들이 살아남은 친구들에게 하는 이야기처럼 느껴졌는데요.
이 뮤지션은 해석은 듣는 사람 각자 자신만의 방법으로 해석해주면 고맙겠다고 했지만 누군가를 떠나보낸 이들, 그래서 남겨진 이들은 이 노래에서 따뜻한 온기를 느낄 수 밖에 없었죠. 이 노래 바로 루시드폴의 ‘아직 있다’입니다.
사라져버린 꽃이 봄이 되면 다시 피어나듯이 꽃다운 나이에 떠난 그들을 기억하겠다고 말해보는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2:21~] 루시드폴 – 아직, 있다.
4월 15일 수요일 밤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 루시드폴의 ‘아직 있다’ 들으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에 숲지기 디제이 정승환이구요. 오늘 오프닝에서 루시드폴 씨와 또 ‘아직 있다’ 노래에 관한 이야기를 했는데요. 오늘 좀 여러모로 분주한 하루였을 것 같아요, 많은 분들이. 어떤 면에서는 쉬는 날이기도 했지만 누구보다 마음적으로도 몸도 그렇고 가장 바쁜 시간들 보내고 계시지 않을까 하는데요. 그럴 때일수록 뭔가 공교롭게도 여러 가지 기약해야 될 것들에 대한 생각도 한 번쯤 해야 되는 시간이기도 하고 그런 순간이길 바라는 그런 마음으로 음악의 숲 문을 열어봤습니다.
[00:03:40~]
5268 님께서
‘오늘은 정말 잊어서는 안 되는 날이죠. 오늘도 소중한 오프닝 감사합니다.’
하셨습니다. 소중하게 여겨주시니 저도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오늘도 생방송으로 두 시간 함께 걷도록 할게요. <심야정담 어디선가 듣고 있을 너에게> 오늘도 여러분의 전화 신청 기다리도록 하겠습니다. 저랑 이야기 나누고 싶은 분들은요, 문자로 신청해 주세요. 채택된 분들께는 소정의 상품도 드리겠습니다.
하고 싶은 이야기와 듣고 싶은 노래도 기다릴게요. 문자 번호 #8000 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을 함께 걷고 계십니다.
[00:04:37~] ‘내 인생의 단 한 곡’ 코너
우리 인생의 페이지에 책갈피처럼 꽂혀 있는 잊지 못할 노래들, 그 중에 단연 잊지 못하는 단 하나의 노래를 만나보는 시간이에요. <내 인생의 단 한 곡> 오늘은 이수하 씨의 <내 인생의 단 한 곡>을 들어보겠습니다.
제 인생의 단 한 곡은 이진아 님과 온유 님이 부른 ‘밤과 별의 노래’예요. 이 노래는 중학교 3학년 때 국어 선생님께서 수업 시간에 알려주신 노래인데요. 중3 초반에 힘든 일이 많았는데 이 노래를 듣고 위로를 많이 받았어요. 옆에 아무도 없는데 누가 저를 위로해 주는 느낌이었거든요. 그 후에도 종종 듣다가 수능 준비하면서 야자 끝나고 집 걸어가는 길에 이어폰 끼고 들으면서 가면 하늘에 있는 별이랑 같이 걸어가는 느낌이라 외롭지가 않았어요. 제가 벌써 올해 스무 살인데 숲디한테 대학 합격 축하한다고 뭐든지 할 수 있다는 응원 듣고 싶고, 숲디! 노래해줘서 고마워요.
[00:05:53~] 이진아, 온유 (ONEW) – 밤과 별의 노래 (Starry Night)
듣고 오신 노래는요, 이수하 씨의 <내 인생의 단 한 곡> 이진아와 온유가 함께한 ‘밤과 별의 노래’였습니다.
중학교 3학년 때 국어 선생님께서 수업 시간에 이 노래를 알려줬대요. 그래서 중3 초반에 힘든 일이 있을 때 이 노래 들으면서 위로를 많이 받았는데 그 후에도 종종 듣다가 이제 수능 준비를 하면서 야자 끝나고 집에 가는 길에 이어폰 꽂고 들으면 하늘에 있는 별이랑 같이 걸어가는 느낌도 들고 덕분에 외롭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제 올해 20살이 되셨다고 하네요. 대학도 합격하셨다고 대학 합격 축하와 응원 받고 싶다고 하셨는데 축하드립니다.
저는 이 노래가 중학교 3학년 때 나와서 그때 듣고 고3 때도 들었다 이런 얘기를 하는데 좀 신기해요. 사실 이 노래는 이진아 씨가 이 노래를 만들고 온유 씨와 함께 부르기 전에 가이드 보컬을 제가 했었거든요. 그래가지고 저한테도 좀 남다른 곡인데 그래서 이제 공연 때 이진아 씨와 함께 부르기도 하고 그랬는데 뭔가 이진아 씨의 음악을 들으면 항상 굉장히 깨끗한 그런 마음, 영혼 같은 그런 느낌이 들잖아요. 그래서 말 그대로 좀 위로를 받는 그런 음악들인 것 같은데, 이수하 씨의 어떤 학창 시절에 되게 좀 상징적인 곡이라는 게 괜히 제가 막 기쁘고 그런 것 같습니다. 아무튼 축하드리고요.
오늘 그 사연 보내주신 이수하 씨께서 문자를 보내주셨어요.‘숲디~ 저 단 한 곡 신청한 사람이에요. 진짜 진짜 기분 너무 좋고 제 방에 승환 존이 있거든요. 사진 보내면 볼 수 있나 모르겠네요. 행복해요, 너무. 보이는 라디오 때도 쌈마이 웨이 애교 제가 청원했거든요. (너 였니?ㅎㅎ 왜 그랬니?) 그때 소희라고 하셨는데 제 이름은 수하예요, 수하. 그리고 라디오 녹화본 저희 집 가보로 내리겠습니다. 꿈인지 생시인지 모르겠지만 한마디만 더 하고 떠날게요. 오빠 얼굴은 시급이야, (뭐라고?) 문화재 등록 시급.’
그래요, 고맙습니다. 이게 사람을 쥐었다. 폈다 하시네요. 이분은 선수인 걸로 알도록 하겠습니다. 아무튼 그 단 한 곡 사연 나눠주셔서 감사드리고요. 사진을 보내주셨는데 진짜 방에 제 앨범이랑 액자가 아니라 달력 그리고 저희 어스 각종 여러 가지들 있고요. 앨범도 있고 고맙습니다. 쑥스럽네요. 고맙고요. 문화재 등록은 어려울 것 같구요ㅎㅎ. 알겠습니다.
여러분 인생에도 잊을 수 없는 단 한 곡이 있으시면 음악의 숲 인별그램으로 음성 메시지 나눠주세요.
[00:09:31~]
황선영 님께서
‘안녕하세요. 숲디~ 요즘 전 한 가수에게 꽂혀 열심히 덕질 중입니다. 코로나로 인해 일을 못하고 있어 하루 종일 심심하던 차에 이 가수의 노래를 찾아보다가 그만 확 꽂히고 말았습니다. 인터넷을 샅샅이 뒤져 라이브 영상이며 이 가수가 나오는 건 모두 찾아보고 있어요. 낮밤을 꼬박 새며 이 가수만 쳐다보고 있답니다. 이 가수는요, 노래는 물론이고 목소리도 너무 좋아 하루 종일 들어도 질리지가 않아요. 숲디, 이 가수가 누군지 궁금하시죠? 바로 정승환 님입니다. 요즘 승환 님께 빠져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네요. 나오신 영상을 하나도 빠짐없이 보고 있답니다. 앞으로의 꿈은 승환 님을 콘서트에서 꼭 보는 거예요. 승환 님 지금처럼 변함없이 순수하고 맑은 승환 님으로 남아주세요. (이미 글른 것 같은데요) 신청곡은 승환 님의 ’네가 온다‘입니다.’
보내주셨습니다. 또 이분이 음악을 들을 줄 아시는 분 같으네요, 제 노래 신청하신 거 보니까. 제가 누누이 말씀드리지만 방송에서 제 프로그램에서 제 노래를 틀기가 쉽지 않은데 항상 이렇게 명분을 만들어주는 여러분들이 있기 때문에 제가 항상 감사한 마음으로 잘 살고 있습니다. 그래서 홍보도 되고 이렇게 소중한 마음으로 아껴주셔서 몸 둘 바를 모르겠고요.
또 김혜숙 님께서는
‘숲디~ 참 어이없는 일이 일어났어요. 점심 먹고 양치하다가 물을 받으려고 고개를 숙였는데 순간 턱 하고 허리에 허리가 뒤틀리더니 움직일 수도 걸을 수도 없어서 결국 병원으로 가서 mri 찍었더니 디스크가 터졌다네요. (에고) 작년엔 무릎 다쳐서 수술했는데 지금은 디스크 터져서 수술해야 하고 저 왜 이러는 걸까요? 아들 녀석은 이 닦다가 허리 다쳤다고 막 웃고 그러더니 미안한지 보호자 침대에 누워서 엄마 병간호 해주고 있네요. “짜샤~ 잘해. 엄마도 이제 나이가 들었어. 임마~” 했더니 씩 웃으며 “그럼요, 당연하죠.” 해주네요. 말이라도 이쁘고 고마워요. 살짝 기분이 좋아지긴 했는데 그래도 허리가 너무 아파요. 위로가 필요해요. 이소라의 ’트랙 3‘ 신청요.’
하셨습니다. 아이고, 디스크가 터지셨군요. 아드님의 간호를 받으시면서 또 회복을 잘 해나가시길 바라고요. 음악의 숲 들으시면서 잠시나마 좀 편하게 누워서 몸도 마음도 좀 쉬는 시간 가지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우리 신청하신 곡들 함께 들을게요. 정승환의 ‘네가 온다’ 그리고 이어서 이소라의 ‘트랙 3’
[00:12:21~] 정승환 – 네가 온다
[00:12:21~] 이소라 – Track 3 (노래가 나오지 않음)
[00:13:11~] ‘내 얘기 같은 드라마’ 코너
나만 참는 줄 알았다. 나만 불편한 줄 알았다. 나만 눈치 보는 줄 알았다. 그러고 보면 나는 다른 사람들이 나와 다르다고 생각했다. 나보다 무례하고 난폭하고 무신경할 거라고 생각했다. 나는 오만했다. 나와 같다. 나와 같은 사람이다.
여자 : 가방이…남자 : 아,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진짜 죄송합니다.
나만큼은 착한 사람.
여자는 대학 입학과 함께 서울에 왔다. 동시에 자취 생활도 시작했다. 룸메이트 4명과 함께 사는 쉐어하우스에서 누군가는 독립을 해방이라 생각할지 모르지만 여자는 전혀 아니었다. 소심하고 낯가림이 심한 성격 탓에 방에 침대에 누울 때면 종종 집에 가고 싶다고 생각했다. 룸메이트들과도 좀처럼 친해지지 않았다. 한 방을 쓰는 언니는 퉁명스러웠고 늘 인사는 생략했다. “잘 땐 불 끄고 자요, 안 쓰는 코드는 뽑아놔요” 용건이 있을 때도 포스트잇으로 대신했다. 다른 룸메이트들도 비슷했다. 엄마가 만들어준 잼을 말도 없이 다 먹어버리고 빨래를 같이 돌리고 나선 제 빨래는 널지도 않았다. 더 이상 참을 수 없게 된 건 도서관의 자리를 맡아달라고 하고선 끝내 나타나지 않은 룸메이트 때문이었다. 자리 맡아 주기는 금지 사항이라 룸메이트가 나타나지 않은 내내 여자는 자리를 못 잡은 학생들의 비난 섞인 한숨을 들어야만 했다. 집에 돌아갔을 때 룸메이트는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쉬고 있었다. 여자는 쌓였던 울분을 터뜨리고 말았다. 내가 아무것도 모르고 바보 같고 그래도 이럴 것까지는 없잖아. 조금만 친절해도 되잖아. 그 날 밤 여자는 심하게 앓았고 룸메이트들은 돌아가면서 간호를 해주었다. 아침이 되어 여자가 일어났을 때 룸메이트들은 멋쩍어하는 여자에게 한마디씩 했다. 마음에 안 드는 게 있으면 그때그때 말해, 혼자 끙끙대면서 부풀리지 말고. 말 안 해도 다 알 것 같지? 절대 모른다, 너.
말해도 소용없을 거라고 말하면 미움 받을 거라고 두려워하고 머뭇거렸던 <내 얘기 같은 드라마> ‘청춘시대’였습니다.
[00:16:51~] 소규모 아카시아 밴드 – 순간
드라마 청춘시대 ost 중에서 소규모 아카시아 밴드의 ‘순간’ 들으셨습니다.
드라마와 드라마 ost를 들어보는 <내 얘기 같은 드라마> 이번 주에는 청춘 시대와 함께하고 있습니다.
[00:17:26~]
이효빈 님께서
‘너무 공감되는 동시에 세상 살아가는 용기를 얻게 해준 대사였는데, 정말 거짓 없이 가끔 세상에 겁이 날 땐 이 대사를 떠올리곤 했어요. 나의 오만한 생각을 깨닫게 해줬죠.’ 하셨네요.
그리고 최은정 님께서도
‘말하지 않아도 아는 사이가 있지만 그걸 알아줄 거라 기다리다 지치기에 요즘은 저도 점점 말하고 들어주고 표현하는 게 저에게도 상대에게도 좋더라고요.’
이건 정말 관계에 있어서 중요한 것 같아요. 모든 관계에 있어서 내가 말하지 않아도 누군가 알아주겠지, 그래도 저 사람은 알아주겠지~ 이런 마음들을 갖고 기다리고 또 기대하고 그러잖아요. 근데 이제 내 생각과 다른 어떤 제스처가 나왔을 때 실망하게 되고 나 혼자 또 지치고, 근데 사실 누군가 내 마음을 말하지 않아도 알아줄 거라는 생각을 조금 비우면 그리고 조금만 더 용기를 내서 표현을 하면 싫은 것도 좋은 것, 나에게도 상대에게도 다 좋은 일인 것 같습니다. 그게 성격상 쉽지 않은 사람들도 물론 있겠지만 어떻게 보면 저도 좀 그런 것 같아요. 싫은 소리라던가 그런 이야기를 잘 못하고 심지어는 고마운 표현도 잘 못하고 그 표현에 좀 서툰 사람이라고 스스로 좀 생각을 하는데 저 역시도 좀 노력하고 있는 중입니다. 고마운 것과 미안한 것은 최대한 그때그때 표현하는 게 좋겠다 그런 생각을 좀 많이 하는데요. 그리고 그것을 표현했을 때 미움받을 거라고 생각하는 거 생각보다 그렇지 않잖아요. 그러니까 여전히 지금 이 캐릭터처럼 걱정하고 고민하고 머뭇거리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그냥 괜찮다고 표현해도 괜찮다 이런 말씀 좀 드리고 싶습니다.
자, 청춘시대와 함께 했습니다.
0517 님께서
‘숲디~ 15살 학생입니다. 잠이 안 와서 라디오 켰어요. 라브의 ’스토리 네벌 엔드‘ 신청해요. 꼭 틀어주세요.’
하셨네요. 우리 15살 학생, 중학생 요정의 신청곡 함께 듣겠습니다. 라브의 ‘스토리 네버 엔드’
[00:19:56~] Lauv – The Story Never Ends (라브 – 더 스토리 네버 엔즈)
라브의 ‘더 스토리 네버 엔즈’ 들으셨습니다.
[00:20:21~] ‘심야정담 어디선가 듣고 있을 너에게’ 코너
이번 시간은요, <심야정담 어디선가 듣고 있을 너에게> 시간입니다. 잠 못 드는 요정들과 전화 통화해 보는 시간이죠. 오늘 어떤 분과 전화 연결을 하게 될지 바로 만나볼게요.
2728 님께서
‘전화 신청합니다. 인도에서 해외 봉사를 1년 다녀왔는데 다시 돌아가서 인도를 위해 일하고 싶어요. 그런데 코로나가..! 숲디~ 언젠가는 갈 수 있겠죠?’
라고 보내주셨어요. 인도로 다시 좀 가고 싶은데 언제쯤 가게 될 수 있을지, 우리 한 번 2728 님과 전화 연결 한 번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숲디 : 여보세요.
요정 : 메라는 태균해 아케세오 숲티 아가디나자자이~ 안녕하세요.
숲디 : 아 깜짝이야, 여보세요ㅎㅎ 저 잘못 받은 줄 알았어요.
요정 : 네, 인도어로 소개 한 번 해봤습니다.
숲디 : 인도어로 소개해 주신 거군요. (네) 저는 무슨 여행사 전화 연결한 줄 알고 깜짝 놀랐습니다. 우리 자기 소개 좀 한국어로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요정 : 네, 안녕하세요. 제 이름은 김태균이구요. 저는 33살, 그리고 국제청소년연합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숲디 : 33살, 김태균 씨. 국제청소년연합에서 일하고 계시는,
요정 : 네, 맞습니다.
숲디 : 국제청소년연합이 어떤 단체인지 혹시 좀 설명해 줄 수 있을까요?
요정 : 네, 청소년들을 위한 단체이고요. ngo 단체로서 국제 해외 봉사를 보내서 그 친구들에게 한국의 문화를 알리고 또 빈민국 아이들을 돕는 역할을 해주는 기구입니다.
숲디 : 그러면 이제 인도 해외 봉사도 이 단체를 통해서 다녀오신 거겠네요.
요정 : 네 맞습니다.
숲디 : 언제 혹시 다녀오셨나요?
요정 : 제가 다녀온 연도는 2012년도요.
숲디 : 2012년이요? (네) 그리고 꽤 오래전에 다녀오셨네요.
요정 : 네, 맞습니다.
숲디 : 시간이 좀 지났는데 다시 또 인도를 위해서 일을 하고 싶다고 하셨잖아요. 어떻게 좀 계기가 있으셨을까요?
요정 : 다시 일하고 싶었던 계기요?
숲디 : 네, 다시 인도를 다시 가고 싶었던 계기. 시간이 좀 지났잖아요. 8년정도?
요정 : 네, 그런데 2012년 후에도 2015년도에 인도 배낭 여행으로 다시 한 번 방문을 하고요. 2018년도에도 한 달여간 방문할 예정이었는데 다른 일정이 급하게 생겨서 티켓이랑 비자까지 다 했는데 못 갔어요. (아, 그러셨구나) 그러다가 이번에도 국제청소년연합으로 인도에 다니는, 가려고 하는 친구들이 가게 되는 계기라든지 가서 활동하게 될 내용들을 제가 전달을 하면서 2012년도 1년 동안의 시간이 다시 떠오르더라구요. 그런데 이번에 코로나가 생기면서 인도도 지금 락다운이라고 해서 자국민들을 통제를 하고 있어요. 가려고 결심을 했는데 또 못 가게 되는 상황이니까 못 가게 하니까 더 가고 싶은 마음이 생기더라구요.
숲디 : 그러게요. 아, 그래요. 사실 뭐 그 이후 2012년 이후에도 인도에 여러 차례 또 갔던 경험이 있으신데 또 인도 에서 느꼈던 매력이 있으셨던 걸까요?
요정 : 인도의 매력이라고 하면 맛있는 음식들도 있겠지만 사람들이 굉장히 인간적이거든요. 빈익빈 차이가 크기는 하지만 또 한국에서는 풍요로운 환경이 있지만 이 풍요를 제대로 즐길 수 없는 반면에 인도 같은 경우는 사람들이 굉장히 따뜻하고 또 불편한 환경이지만 그래도 행복하면서 얼굴에 행복한 미소를 띄면서 정겹게 대화를 할 수 있어서 인간적으로 많이 감동을 했던 것 같아요, 1년 동안.
숲디 : 그래요. 사실 그게 아마 결정적이었던 게 2012년, 또 2012년에 방문하셨을 때였던 것 같은데 (네) 굉장히 인상이 깊었던 것 같아요, 그때 당시에.
요정 : 네, 맞습니다.
숲디 : 그때 그러면 어떤 봉사를 하셨던 걸까요?
요정 : 저는 한국어 교실을 열어서요, 제가 직접 장소도 섭외를 하고 또 모집도 했었었어요. 그래서 그 당시에 강남에 죄송합니다. 싸이의 ‘강남 스타일’이 너튜브로 빵 뜨면서 인도 학생들이 너나 할 것 없이 너튜뷰를 관심 가져야 하고 한국에 대해서 흥미를 느끼더라구요. 그때 그 찰나에 학생들이 수가 급증을 했습니다.
숲디 : 아, 그러셨구나. 그래요, 굉장히 조심성이 많으신 우리 김태균 씨와 함께하고 계십니다. 감사해요. 사실은 이렇게 가리지 않고 막 말씀하시는 분도 계시는데, 사실 뭐 너튜브라고 또 해주시고 아 근데 뭐 같이 그러면 막 춤도 추고 막 그러셨겠어요, 그분들이랑 말 춤도 추고.
요정 : 맞습니다. 인도 사람들이 발리우드 영화가 중간중간에 인도 영화는 무조건 뮤지컬처럼 영화 배우들이 춤을 춰요. 그마만큼 인도 사람들이 흥이 넘치는데 (그렇구나) 싸이의 ‘강남 스타일’ 노래만 틀어도 바로 말 춤을 시작해서 제가 몸치임에도 불구하고 함께 춤을 못 추는 거와 상관없이 즐겼던 기억이 많아요.
숲디 : 말 춤은 그렇죠. 그래요, 그런데 사실 굉장히 또 좋은 일을 가서 또 하셨는데 혹시 한국어를 가르치시면서 했던 재미있는 활동이나 에피소드 같은 게 있다면 좀 나눠주실 수 있을까요?
요정 : 에피소드라고 하면 한국의 날 때, 한국이라는 날을 만들어서 같이 부채도 만들고 김치전도 만들고 (김치전도?) 맞습니다. 김치는 현지에서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거기는 배추가 없어요. 양배추로 이렇게 마음대로 했었는데 그 당시에는 어떻게 배추를 공수를 해서 저희 단원들도 잘 못 먹는 김치를 좀 꺼려하는 인도 학생들에게 많이 대접했던 기억이 나요.
숲디 : 인도분들이 이제 김치전을 맛보고 반응은 좀 어땠나요?
요정 : 반응은 저희가 기대했던 것만큼 크지 않았는데 그래도 다른 문화를 접한다는 호기심에 많이 고마워하고 나중에는 sns로도 올리고 하더라고요.
숲디 : 사실 8년 전인데 꽤 오랜 시간이 지났잖아요, 나름. 그런데도 이제 굉장히 좀 인상이 깊었는지 기억도 되게 자세하게 하고 계시는 거 보니까 많이 좋았나 봅니다.
요정 : 너무 좋았고요. 지금도 잊을 수 없는 게 제가 1년 동안 제 자의로 쓴 게 아니라 같이 간 단원이 일기를 꼬박꼬박 쓰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덩달아 같이 함께 쓰면서 지금까지 일기를 쓰고 있어서 그 당시 일기도 볼 수 있어서 생생하게 기억이 나는 것 같아요.
숲디 : 그래요. 유독 좀 보고 싶은 인도에서 만났던 친구도 있을 것 같아요.
요정 : 네, 맞아요. 라제쉬라는 친구인데요. (라젯?) 라제쉬요~ (라제쉬?) 예, 맞아요. 얼마 전에는 결혼 소식까지 전해줘서 싱글인 저를 많이 가슴 아프게 했는데요ㅎㅎ 2012년도 당시에 저희가 봉사를 왔다고 그 친구가 대학생인 신분에도 불구하고 같이 수업으로 올 때 도너츠도 사 오고 음료도 사 오면서 많이 챙겨줬던 기억이 나서 지금도 기억이 나고 2017년, 8년에 한국에 와서 같이 부산 여행도 하고 (아 진짜) 선물도 같이 많이 줘서 서로 기억에 오래 남아요.
숲디 : 진짜 좀 잊을 수 없는 좀 뜻깊은 기억이었던 것 같은데, 그러니까 저도 주변에 인도 여행하시는 분들 이야기를 종종 들어보면 이게 좀 극과극으로 나뉘더라구요. 그러니까 이제 정말 인생에서 잊을 수 없는 순간이었다, 인도는 정말 기회만 된다면 언제든지 항상 가고 싶고 하시는 분들이 있는가 하면 인도는 한 번으로는 족한 것 같다, 하신 분들이 계시는데 우리 김태균 씨께서는 정말 좋았던 것 같습니다.
요정 : 네, 맞습니다. 너무너무 좋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숲디 : 그래요, 지금 사실 코로나 때문에 인도뿐만 아니라 여러 전 세계적으로 굉장히 힘든 상황을 보내고 있는데 모쪼록 빨리 상황이 종식이 되어서 김태균 씨도 꼭 인도에 다시 가셔서 또 좋은 일도 하시고 라제쉬도 만나고 그러셨으면 좋겠습니다.
요정 : 네, 감사합니다. 숲디~
숲디 : ㅎㅎㅎ네, 그러면 우리 언젠가 또 만날 거잖아요. 그러면 그때 이제 이 라디오를 들려주면 좋을 것 같은데 우리 라제쉬한테 이 시간을 빌려서 한번 한마디 음성 편지 같은 거 좀 나눠주세요.
요정 : 네, 그럼 한국말로 해야 되나요?
숲디 : 편하게.
요정 : 아케세요. 라제쉬~ 잘 지내지? 얼마 전에 결혼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내가 다시 인도에 가서 너에게 선물도 하고 또 맛있는 음식도 사주면서 다시 한 번 행복한 시간을 보냈으면 좋겠어. 결혼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축하해!
숲디 : 이렇게 또, 알겠습니다. 꼭 다시 만나서 이 축하와 또 여러 가지 못 나눈 이야기들 또 마저 나눌 수 있기를 바랄게요. 혹시 듣고 싶으신 신청곡이 있으실까요?
요정 : 이승철의 ‘아마추어’입니다.
숲디 : ‘아마추어’ 네, 알겠습니다. 그러면 우리 이 노래 들으면서 오늘 전화 연결을 여기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늦은 시간에 전화 연결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요정 : 네, 제가 더 감사합니다.
숲디 : 네, 건강하세요.
요정 : 건강하세요.
우리 신청하신 이승철의 ‘아마추어’ 같이 듣겠습니다.
[00:30:04~] 이승철 – 아마추어
이승철의 ‘아마추어’, 이어서 광고까지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을 듣다가 이제 광고를 들었는데요.
[00:30:34~] 권진이 님께서
‘글로벌한 음숲, 제가 다 뿌듯하네요.’
그리고 김수정 님께서는
‘나마스떼 메라 남 짠다 해~ 저도 힌디어로 인사해 봤어요. 인도는 제 마음의 고향입니다. 저는 08년도 그리고 11년도에 다녀오고 다시 인도 갈 날만 꿈꾸고 있답니다.’
지금 다시 인도로 다시 가고 싶어 하시는 분들도 계시는데 그래요, 오늘 사실 좀 이렇게 이야기 나누면서 본인이 행복해서 하는 일이시기도 하겠지만 뭔가 선뜻 문득 이렇게 마음이 따뜻해지는 그런 대화였던 것 같아서 저도 괜히 좀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5866 님께서
‘숲디~ 톰 미쉬의 ’잇 런스 스트로 미‘ 신청합니다. 오늘 점심 먹고 산책하다 들었는데 따뜻한 봄 날씨와 너무 잘 어울리더라고요. 음숲에서 함께 듣고 싶네요.’
하셨어요. 자, 그럼 우리 신청하신 톰 미쉬의 ‘잇 런스 스트로 미’ 들으시면서 1부 마치도록 하고요. 저는 잠시 후 1시에 3부로 돌아오겠습니다.
[00:31:45~] Tom Misch – It Runs Through Me (Feat. De La Soul) (톰 미쉬 – 잇 런스 스트로 미)
[00:32:44~] Los Lonely Boys – More Than Love (Radio Remix) (로스 론리 보이스 – 모어 덴 러브)
로스 론리 보이즈의 ‘몰덴 러브’ 들으시면서 음악의 숲 3부 시작했습니다. 이어지는 3부에서는요, <밤의 산책자들> 준비되어 있습니다. 어김없이 여러분의 사연과 신청곡도 받을게요. #8000 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00:33:27~]6087 님께서‘숲디, 엄마에게 전화해서 용돈 보냈다고 얘기를 했더니 “아이고 따님 고마워” 그러고는 한참 웃으시더라고요. 돈이 상전은 상전인가 보다 따님 소리가 나온다고ㅎㅎ 뭔가 웃긴데 웃을 수만은 없었던, 늘 엄마한테는 챙김도 사랑도 받다 보니 잊고 있었던 것 같아요. 엄마도 받으면 좋아하고 기뻐하는 그냥 한 여자 사람인데 참 많이 미안하더라구요. 소홀한 제 성격에 앞으로 효도할 자신도 능력은 없지만 엄마라는 이유로 그 사랑 그 마음 당연하게 생각하진 않아야겠어요. 신현우의 ’오래오래 내곁에‘ 신청합니다.’
보내주셨습니다. 소홀한 제 성격에 앞으로 효도할 자신도 능력은 없지만 엄마라는 이유로 그 사랑 그 마음 당연하게 생각하진 않아야겠다 이 말이 너무 진솔하게 다가오네요. 그게 뻔한 상투적인 효도 해야겠어요 라기보다는 물론 그런 마음도 항상 갖고 있지만 그 시작이 뭘까 했을 때 당연하게 생각하지 않는 것이겠죠. 저 역시도 우리 6087 님의 사연을 들으면서 반성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러면 우리 6087 님의 신청곡 신현우의 ‘오래오래 내곁에’ 같이 들을게요.
[00:35:07~] 신현우 – 오래오래 내곁에
[00:36:22~] ‘밤의 산책자들’ 코너
아무튼 그날 나는 기분이 아주 좋았다. 곧 있으면 삼십대니까 이미 어른이 맞는데도, 내가 찾아낸 허름한 노포에서 아빠와 마주 앉아 술국에 소주를 마시고 있으니 이제야 진짜 어엿한 어른이 된 것 같았다. 앞으로 여기 술값은 내가 계산할 거라고 큰 소리도 빵빵 쳤다. 고기는 또 어쩜 그렇게 맛있는지 아빠도 기분이 좋으셨다. 엄마가 옆에 있다면 하지 않았을 옛날이야기도 들려주셨다. 우리는 그 뒤로도 몇 차례 햇빛촌 순댓국 집에 갔다. 모둠 고기, 술국, 소주 두 병이면 딱 좋았다. 아빠 젊었을 적 이야기도 하고, 같이 엄마 흉도 봤다. 그런 날에는 엄마가 좋아하는 주전부리를 사서 들어갔다. 다른 가족들과는 햇빛촌에 가지 않았다. 그곳은 온전히 아빠와 나만의 장소였다. 둘만의 햇빛촌 데이트는 내가 독립을 하고 또 결혼을 하면서 더 이상 이어지지 않았다. 그로부터 몇 년 뒤 아빠는 폐암 판정을 받았고 투병 5개월 만에 돌아가셨다. 그리고 나는 아빠가 돌아가시기 전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된다. 아빠는 순대국을 싫어했다는 사실을.
[00:38:30~] Gladys Knight & The Pips – I Wish It Would Rain (글래디스 나이트 앤 더 핍스 – 아이 위쉬 잇 우드 레인)
듣고 계신 노래는요, 글래디스 나잇 앤 더 핍스의 ‘아이 위쉬 잇 우드 레인’ 들으셨습니다. 뭔가 아버지 시대 때 곡으로 한 번 골라봤고요.
<밤의 산책자들> 오늘은 웹툰 작가 미깡의 산문집 ‘나라 잃은 백성처럼 마신 다음 날에는’ 중에서 읽어드렸습니다.
미깡 작가님은 술꾼 도시 처녀들이란 웹툰으로 유명하신 분이죠. 이번엔 해장 음식에 대한 산문집을 내셨는데요. 여러 가지 해장 음식이 나오는데 오늘은 그중에서 순댓국에 얽힌 이야기를 골라봤습니다. 미깡 작가님께서 정말 맛있는 순댓국을 발견하고는 그 맛있는 걸 같이 먹고 싶은 사람 얼굴이 떠올랐대요. 바로 아빠였는데요. 아빠랑 순댓국집에서 데이트를 한 이후로 종종 함께 가서 순댓국이랑 소주 두 병을 마셨답니다. 그런데 나중에 아빠가 세상을 떠나기 전에야 사실은 순댓국을 좋아하지 않으셨다는 걸 알게 됐다고 하시네요. 미깡 작가님께서 왜 싫다고 안 했냐고 물어봤더니 아빠가 이렇게 말씀하셨다고 합니다. “네가 맛있게 먹으니까”이상하네요, 기분이. 제가 여러분들께 소개해 드리는 건데 기분이 이상합니다.
[00:40:14~]황경희 님께서
‘듣고 있으니 놀래 켜준다고 회사 앞에까지 일부러 찾아오셔서 좋아하는 낙지볶음 사주시던 아버님 생각이 나서 눈물 나요.’
하셨고요.이수빈 님께서는
‘마지막 한마디 듣자마자 소름이 쫙 돋네요. 저희 엄마도 저와 단둘이 시내에서 떡볶이를 먹으시곤 하시는데 내일 엄마한테 떡볶이 싫어하냐고 한 번 물어봐야겠어요.’
오늘 읽어드린 글의 첫 문장이 ‘아무튼 나는 그날 기분이 아주 좋았다. 뭐 곧 있으면 30대니까 이미 어른이 맞는데도 뭔가 좀 어른이 진짜 어엿한 어른이 된 것 같았다’ 이런 시작이었는데, 부모님을 보면은 내가 저는 항상 어머니를 보면 항상 그러거든요. 내가 가장 존경하는 어른, 엄마처럼 되기 전에는 나는 아마 어른이 되지는 못할 것 같다. 이런 생각을 많이 하는데 아마 많은 분들이 이 글을 읽으시면서 많은 감정들을 느끼셨을 것 같아요. 진짜 어른이, 사실 부모님도 어른이 되고 싶어서 된 건 아닐 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나를 낳고 자식을 낳고 키우다 보니까 어른이 돼야만 했던 그리고 어쩌면 마찬가지로 내 나이 때 부모님도 아 나도 어른이 되고 싶다 이런 생각을 하셨을 텐데 막상 그 어른이 되었을 때 그 무게와 그런 것들이 얼마나 무거웠을까 그러면서도 웃고 또 안 좋아하는 순댓국도 같이 먹고 예전에 그 지오디의 노래 중에서 어머님은 짜장면이 싫다고 하셨어 그 노래 같은 생각이 좀 들었습니다.
유경화 님께서
‘오늘 하루는 괜히 길었어요. 이럴 땐 이어폰 꽂고 조용히 좋아하는 곡 들으며 잠이 들면 최고인데 디오의 ’괜찮아도 괜찮아‘ 듣고 싶어요.’
하셨네요. 우리 신청하신 곡 같이 들을게요. 디오의 ‘괜찮아도 괜찮아’[00:42:25~] 디오 (D.O.) – 괜찮아도 괜찮아 (That’s okay)
디오의 ‘괜찮아 괜찮아도’ 들으셨습니다. (숲디가 제목을 잘못 말함)
[00:42:59~]
9331 님께서
‘숲디~ 온 가족이 치킨 뜯으며 개표 방송 보는데 저는 옆에서 음숲 듣고 있어요. 흐흐~ 어렸을 땐 개표 끝나려면 멀었는데 뭘 벌써부터 방송을 볼까 했는데 요즘은 그 쫄깃함과 재미를 좀 알겠더라구요. 요즘 꽃 사진을 찍게 된다던가 입맛도 성향도 바뀌는 걸 느끼면서 아, 나도 나이 먹은 건가? 하다가도 아직 그러기엔 숲디랑 동년배네요. 숲디도 요즘 따라 나이 먹었다고 느낄 때가 있나요?’
나이 먹었다고 느낄 때, 음 뭔가 나이 먹었다라고 하면 진짜 되게 막 되게 어른이 된 것 같은 그런 표현처럼 좀 느껴지는데 뉘앙스가, 나이를 먹었다기 보다는 시간이 이렇게 흐른다고 느껴지는 게 아까도 불과 몇 년 안 된 거긴 하지만요, 그 밤의 산책자들 밤의 산책들이 아니라 <내 인생의 단 한 곡>에서 ‘밤과 별의 노래’ 이수하 씨, 이수아 양? 이수아 씨? 께서 중학교 3학년 때 이 노래 듣고 고등학교 때도 이 노래 들었다고 하는데 그게 뭔가 되게 시간이 이렇게 흐르는구나 그런 것도 느끼고 저도 좀 비슷한 게 있는 것 같아요. 입맛도 조금 바뀌는 것 같고 원래 아재 입맛이었는데 더 아재 입맛이 돼 가고있어요. 더 진한, 이 정도는 안 돼 더 진한 국밥이 필요해 이러면서, 취향이나 이런 것도 바뀌는 것 같고 여러 가지가 있겠죠.
여러분들이 내가 좀 나이가 먹었구나 혹은 시간이 흐르고 있구나 이런 걸 좀 느끼는 순간들이 있나요? 저도 막상 이렇게 또 질문을 받으니까 확 떠오르지는 않네요.
그리고 5637 님께서
‘시원한 맥주 한 잔이 생각나서 마트에서 캔 맥주를 계산하려는데 직원분이 자꾸 저를 쳐다보시는 거예요. 힐끗힐끗 쳐다보기를 한참 그러더니 조심스레 저에게 조용히 물으시더라구요. “저 신분증 확인 안 해도 되는 거죠?” 키는 초등학생만 하고 머리는 짧은 단발인데다가 결정적으로 마스크 때문에 얼굴에 반 이상이 가려져 있어서 아주 잠시 잠깐 혼란스러우셨던 모양이에요. 마스크 때문에 답답하긴 하지만 동안 효과에 탁월합니다.’
이런 상황에 보통 기분이 내가 아직 어려워 보이는구나 어디서 그런 얘기를 들었어요. 편의점에서 뭐 편의점이나 이런 술집 같은 데서 신분증 검사를 했을 때 기분이 좋은 사람은 나이가 든 사람이고 그냥 그냥 그러려니 한 사람은 그냥 어린 사람이다 근데,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우리 5637 님의 살짝 숫자가 가늠이 되다가 말았는데요. 캔맥주 맛있게 드세요ㅎㅎ.
1821 님
‘안녕하세요. 저는 경찰 공무원 준비 중인 꿈 많은 청년입니다. 얼마 전부턴가 뜻대로 되지 않아 지치고 멀쩡히 다니던 회사를 제 발로 걸어 나온 제 자신에 대해 후회가 되기도 했죠. 그러던 저에게 다시 열정의 불을 지펴준 분들이 있습니다. 바로 씨야 그룹의 새 멤버 분들이에요. 얼마 전 모 프로그램에 출연하신 이후로 컴백 소식까지 들려서 너무 행복하네요. 열정 가득하던 학창 시절, 공연이며 팬사인회며 쫓아다니느라 정신이 없었는데 그때 행복했던 기억을 되살려 주시고 다시금 힘을 내게 해준 세 분께 고맙다는 말을 드리고 싶습니다. 씨야의 ’사랑의 인사‘ 듣고 싶네요. 그리고 진로 고민으로 힘들어하시는 분들 모두 힘내세요.’
이건 진짜 감동적이네요. 이건 우리 씨야 선배님들께서 꼭 들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음악의 숲 안 들으시겠죠?ㅎㅎ 들어주시길 바라는데, 저도 이제 막 데뷔를 하고 가수를 한 지 고작 5년 차 밖에 안 됐는데 요즘에 이런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이게 진짜 소중하고 남는 거구나 그런 생각을 많이 해요. 그러니까 우리 1821 님처럼 오랫동안 이제 뭐 활동을 안 하다가 오랜만에 이제 또 내가 좋아하던 가수의 컴백 소식 또 그 모습을 보고 있는데 내가 예전에 나조차도 잊고 있었던 그 어떤 시절에 굉장히 열정으로 그 가수를 좋아하고 공연도 보고 그게 다 추억인 거잖아요. 어떻게 보면 지나고 보면, 이게 다른 것보다도 내 팬과 가수가 같이 시간을 이렇게 걸어가고 같이 뭔가 늙어가는 게 늙어간다는 편이 좀 그렇지만 어쨌든 늙어가는 게 참 제일 값진 거겠구나 그런 생각을 좀 많이 하는데 부러울 때가 많아요. 그래서 만약에 씨야 세 분께서 들으시면 굉장히 행복해하실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우리 1821 님도 경찰 공무원 꼭 그 꿈을 이루시기를 저도 응원을 보내드리도록 할게요.
1316 님
‘숲디, 오늘 엄마 생신이라 미역국을 끓여줬어요. 근데 제가 라면 말고는 요리는 처음이라 요리하면서 숲디 마음을 조금 이해하게 됐어요. (어떤 마음을 이해한 거죠?) 감자 미역국을 끓였는데 감자 껍질 왜 이렇게 안 깎이는 거예요. 엄마 퇴근 시간은 다가오지 감자는 안 깎이지 하 진짜 울고 싶었어요. 그렇게 감자 다 깎고 미역 볶는데 또 참기름 너무 많이 넣어버리고 미역 안 씻은 게 갑자기 생각나고 (ㅎㅎ되게 어떤 전우회 같은 게 생기는 것 같죠? 이분 사연을 읽는데) 맨날 숲디 요리하는 거 보고 놀렸는데 저도 똑같은 요알못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엄마가 맛있게 먹어줘서 뿌듯했어요. (갑자기 아까 순댓국 얘기가 갑자기 생각이 나서) 우리 요리 왕이 되는 그날까지 함께 파이팅해요. 이소은 님의 ’키친‘ 듣고 싶어요.’
그래요, 이게 사실 요리가 누가 하는 걸 보면 되게 쉬워 보이는데 저 정도면 나도 하겠다. 막상 그 앞에 서죠 감자 손에 들리죠 막막합니다. 감자 손톱으로 뜯어야 되나?ㅎㅎ 솔직히 고백 하나 할게요. 저 감자 깎아본 적 한 번도 없습니다. 그래도 다른 것보다 전 진짜 뭐 수차례 저희 팬분들께서 아시겠지만 제가 요리하는 모습을 여러 자리에서 보여드렸어요. 정말 팬분들께서 팬심으로도 보려고 해도 차마 이건 이건 아닌 것 같다 정말 드럽게 못한다라고 하셨는데 정말 자신 있게 라면은… 진짜 장난 아닙니다, 저. 라면은 이제 이게 내공이 있어요.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라면 끓이기의 달인입니다, 제가. 언제 한 번, 라면 먹고 라면 먹고 갈래요?ㅎㅎㅎ 죄송합니다ㅎㅎㅎ 혼자서. 피디님께서 보이는 라디오로 라면 끓이는 모습 한 번 보여드리자고… 괜히 말했나?ㅎ 왜냐하면 긴장을 하면 안 되니까 저는 저희 집에서만 잘 하거든요ㅎㅎ.
아무튼 우리 신청곡 들어야죠. 씨야의 ‘사랑의 인사’ 그리고 이소은의 ‘키친’ 듣겠습니다.
[00:50:59~] 씨야 – 사랑의 인사
[00:50:59~] 이소은 – 키친 (노래가 나오지 않음)
씨야의 ‘사랑의 인사’ 그리고 이소은의 ‘키친’ 두 곡 들으셨습니다.
‘키친’ 이 노래를 듣고 있는데 저는 올해 들은 노래 중에서 가장 좋았어요. 제 마음을 가장 잘 대변해주고, 그래 나도 처음이야~ 목이 메어서 노래를 못 따라 부르겠어요.아, 참 좋은 곡입니다. 이게 이게 정말 진정한 음악의 힘이 아닌가 생각을 해봅니다.
[00:51:47~]최은정 님께서
‘아, 자야 하는데 음숲은 너무 킥킥거리게 재밌고 몸은 피곤한데 정신은 말똥 (정신이 말똥이라고요? 무슨 상태인지ㅎㅎ) 숲디, 잘 자라고 달달하게 한 번 가시죠. 그러면 당연히 안 해줄 거니까 그냥 자라고 해줘요.’아직 그 2시까지 정확히 49, 49분 이랜다, 19분 남았습니다. 그때 주무세요.
박유경 님께서
‘숲디, 오늘 5주 전 군대에 간 베프랑 처음 전화했어요. 손편지도 도착하는데 일주일이 걸리더라고요. 코로나 때문에 휴가도 휴대폰도 없는 제 친구와 모든 장병들을 응원해 주세요.’
5주 전에 군대 간 베프랑 처음 전화. 그 전화가 굉장히 그 절실하고 또 행복했을 것 같다는 생각이 조심스럽게 드네요, 손편지도. 그렇죠, 코로나 때문에 이제 휴가도 휴대폰도 사용이 어려운 상황일 텐데 모쪼록 많은 장병들 또 제 정말 보잘 것 없는 응원을 보냅니다. 들으실 수 있기를 혹시 주변에 친구분들이 계시다면 전해주시길 바랄게요.
4810 님께서‘숲디~ 회사 동생이 향기 나는 양말이라며 빨간 양말을 신고 출근을 했어요. 점심 식사 후에 슬리퍼를 신은 채 다 같이 산책을 했는데요. 벚꽃잎은 눈처럼 흩날려 주고 동생의 새빨간 양말은 눈이 부시게 강렬해서 함께 메리 크리스마스 했네요. 오늘의 컬러가 레드라고 운세를 보고 신고 나왔다던데 하루 종일 놀림감이 됐죠 뭐, 봄날의 크리스마스는 이렇게 웃기고도 따스했네요.’
근데 왜 빨간 양말이 왜 놀림감이었을까요? 향기 나는 양말, 진짜 향기 나는 양말이 있어요? 아니면 본인의 발에선 향기가 난다라는 주장인가요? 뭔가요? 궁금하네요. 향기 나는 양말이 있으면 사고 싶네요. 전 필요도 없지만ㅎㅎ 여러분들이 제 발 내음을 맡을 일이 없기 때문에 함부로 말하겠습니다. 저는 요일별로 달라요. 월요일에는 벚꽃 향이 나고요. 화요일에는 라벤더 향이 나고. 0351 님께서 ㅎㅎ 내가 말하고도 너무 민망해서 이거 어떻게 다음에 이어나갈지.
0351 님께서
‘숲디, 안녕하세요. 요즘 매일 라디오로 하루를 마무리하는 고쓰리입니다. 최근 공부한다고 투지폰으로 바꿨는데 라디오 기능이 있더라고요. 그래서 요즘 라디오에 푹 빠졌어요. 처음으로 문자 보냈는데 신청곡으로 페퍼톤스의 ’청춘‘ 들려주세요.’
제가 진짜 좋아하는 곡을 보내주셨습니다. 이분이 음악을 들으실 줄 아시는 분인 것 같네요. 또 저희 회사 선배님들이셔서, 이제 고3이신데 매일 라디오로 하루 마무리하고 계시다고. 고맙네요. 또 투지폰 투지폰으로 바꾸면서 이제 마침 기능이 어쨌든 스마트폰보다 많이 없잖아요. 그래서 휴대폰으로 뭘 할 수 있을까 하다가 라디오 들으신다는 분들 사연을 정말 많이 받았거든요. 그래서 그렇게 좀 힘든 시간 라디오가 정말 그렇게 어쩌다가 우연히 만난 어떤 매체일지라도 그 마음만큼 기댈 곳이 충분히 되었으면 좋겠습니다.신청하신 곡 같이 들을게요. 제가 얼마 전에 이 노래 듣다가 울컥하더라고요. 괜히. 청춘 아직 청춘의 한복판인데 이 노래를 들으면서 울컥 하는 거는 제가 나이가 들었다는 건가요? 아까 우리 나이 들었을 때 그런 얘기 나와서, 그건 아니겠죠.페퍼톤스의 ‘청춘’ 이어서 언니네 이발관의 ‘홀로 있는 사람들’ 같이 들을게요.[00:56:11~] 페퍼톤스 (Peppertones) – 청춘 (For 영화 족구왕)
[00:56:11~] 언니네 이발관 – 홀로 있는 사람들 (노래가 나오지 않음)
[00:56:37~] ‘숲의 노래’ 코너
오늘 밤 여러분을 위해서 제가 준비한 노래는요, 휘트니 휴스턴의 ‘마이 러브 이즈 유어 러브’라는 곡입니다. 1998년에 나왔던 마이 러브 이즈 유어 러브라는 앨범의 타이틀곡이죠. 오랜만에 휘트니 휴스턴의 또 그 파워풀한 가창력과 목소리와 굉장히 좀 끈적끈적한 노래이기도 합니다. 여러분들 주무시기 전에 그루브 좀 타시다가 주무시라고 이 노래를 골라와 봤습니다.
그러면 저는 휘트니 휴스턴의 ‘마이 러브 이즈 유어 러브‘ 들려드리면서 오늘 여기서 인사드릴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구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57:36~] Whitney Houston – My Love Is Your Love (휘트니 휴스턴 – 마이 러브 이즈 유어 러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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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뮤지션은요. 대학 친구들과 재즈 보컬 그룹을 결성해 활동했는데요. 3집 앨범 준비를 하던 어느 날, 갑자기 심장이 미친 듯이 빨리 뛰고 있는 게 느껴졌습니다. 이러다 죽을지도 모른다는 공포감이 밀려왔죠. 진단 결과는 공황장애였습니다. 앨범 작업을 하며 받은 스트레스가 원인인 듯 했죠. 집 밖으로 거의 못 나갈 정도로 상태가 악화됐고 활동이 어려워진 그룹은 해체되고 말았는데요.
이 뮤지션은 자신이 할 수 있는 선에서 음악을 이어나갔습니다. 집에 틀어박혀 혼자 컴퓨터로 음악을 만들었는데요. 듣는 사람을 생각 않고 하고 싶은 대로 다 했죠. 하다 보니 최면에 걸린 상태에 이르러야 좋은 멜로디가 나온다는 사실도 깨닫게 됐는데요. 몇 년 뒤 앨범을 발표했을 때 동료 음악인들의 찬사가 쏟아졌죠. 이 뮤지션, 바로 고찬용 씨입니다.넘어져서 아파도 괜찮다고 다시 일어날 수 있다고 말해주고 싶은,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2:16~] 고찬용 – 무지개 나비
4월 14일 화요일 밤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 고찬용의 ‘무지개 나비’ 들으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의 숲지기, DJ 정승환이고요. 오늘 고찬용 씨의 음악과 또 이야기로 음악의 숲 문을 열어봤는데요.
고찬용 씨는 이제 또 워낙에 음악하시는 분들, 선후배 동료, 모든 분들에게 되게 뭐랄까요 존경받는. 정말 뮤지션들의 뮤지션으로 불리고 계시죠. 예전에 ‘이 한 장의 음반’(음악의 숲 코너)에서도 고찬용 씨의 앨범을 다뤘던 적이 있고요. 오늘 첫 곡으로 들으신 ‘무지개 나비’ 역시나 들으면서 ‘와.. 정말 어떻게 이런 멜로디를 썼을까.’ 재즈 뮤지션 중에서는 정말 최고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뮤지션이라 생각이 듭니다. 또 이런 음악을 만들기까지 굉장히 좀 험난한 시간들을 보내오셨다고 소개를 해드렸는데. 그래도 좀 이렇게 잘 극복을 하고 넘어지고 아파도 이렇게 다시 일어날 수 있는, 팬으로서 좀 계속해서 음악을 오랫동안 더 듣고 싶다라는 마음이 더 드는 그런 시작이었습니다.오늘도 두 시간 함께 걸을게요. 하고 싶은 이야기와 듣고 싶은 노래도 보내주세요. 문자번호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을 함께 걷고 계십니다.
[00:04:06~] 내 인생의 단 한곡 코너, 최승현 – 가족
우리 인생의 페이지에 책갈피처럼 꽂혀 있는 잊지 못할 노래들. 그 중에 단연 잊지 못하는 단 하나의 노래를 만나보는 시간이에요. ‘내 인생의 단 한곡’ 오늘은 서혜승 씨의 내 인생의 단 한 곡을 들어보겠습니다.안녕하세요. 저는 이제 중3에 올라가는 학생 서혜승 입니다. 제 인생의 단 한 곡은 옥상달빛의 ‘스케치북’입니다. 이 음악은 새벽에 음악을 듣다가 우연히 듣게 된 곡인데요.음악 속에 ‘걱정하지는 마. 네 작은 꿈들을 칠할 하얀 공간. 아직까진 충분해.‘ 라는 가사가 있어요. 커서 어떤 직업을 가질지 아직 확실히 정하지 못했고 계속 늦었다는 생각이 들어 불안한 요즘인데 이 가사를 듣고 차근차근 나의 속도로 오늘을 성실히 채워나가야겠다는 생각이 다시 한 번 들어 하루하루 노력하고 있는 중이에요. 또 옥상달빛 언니들의 감미롭고 진심이 담긴 목소리에 더 위로가 되는 곡이라 내 인생의 단 한 곡으로 옥상달빛의 ’스케치북‘을 정하게 되었습니다.
[00:05:37~] 옥상달빛 – 스케치북
듣고 오신 노래는 서혜승 씨의 내 인생의 단 한 곡, 옥상달빛의 ’스케치북‘이었습니다. 이제 중학교 3학년에 올라가는 친구인데 새벽에 음악을 듣다가 우연히 이 노래를 알게 됐대요. 가사들이 이제 좀 마음에 콕 박혔는데 이 음악을 들으면서 하루하루 이렇게 노력하면서 살고 있다고 전해줬습니다.
굉장히 또박또박 되게 소중하게 읽어주는 것 같아서 듣고 있는데 막 절로 웃음이 났던 것 같고, 왠지 이 보내주신 음성 메시지를 푸른밤에게, 푸른밤팀의 옥상달빛 두 누님께 들려드리고 싶은 그런 마음도 들었습니다. 혹시 알까요? 이 노래가 원래 토이의 원곡이라는 걸. 이 노래는 이제 유희열 씨가 또 만드신 곡이죠 아마 유희열 씨께서도 이 음성 메시지를 들으시면 굉장히 좀 좋아하실 것 같습니다. 나눠주셔서 고맙습니다. 여러분 인생에도 잊을 수 없는 단 한 곡이 있으시면요, 음악의 숲 인별그램으로 음성 메시지 보내주세요.
[00:07:18~]김수연 님께서
’숲디 안녕하세요, 숲띠와 동갑인 쥐띠 취준생입니다. 어제는 부모님이 대전에서 서울로 올라오셨어요. 지난주 화요일에 동생이 군대 갔거든요. 마음이 더 헛헛하셨는지 주말에 바로 올라오셨더라고요. 그런데 저는 집중이 안 된다는 핑계로 부모님 두 분을 자취방에 두고 집 앞 카페로 나갔어요. 집에 돌아오니 싹 다 청소가 되어 있더라고요. 엄마는 딸내미 맛있는 거 먹인다고 집에서 배추, 깻잎, 바리바리 싸와서 밀폐유나베도 만들어 주셨어요. 오랜만에 집밥에 행복했지만 한편으로는 마음이 불편했어요. 저는 하루라도 공부가 밀리면 다음 날이 너무 고된 취준생이니깐요. 다음 날 부모님은 아침만 드시고 바로 내려가셨어요. 그렇게 쏜살같이 부모님을 보내고 집에 돌아와 보니 엄마가 챙기지 못한 내복이 보이더라고요. 스스로 너무 속상했어요, 외할머니가 엄마한테 엄마는 딸 집 부엌에서 죽는다고 얘기했는데 그 말이 맞다고 우스갯소리로 말하던 엄마가 떠올라서. 나는 참 못났고 능력도 없는 딸이라는 사실에 하루 종일 축 쳐졌어요. 얼른 취직해서 부모님한테 든든한 맏딸이 되고 싶은 바람이에요. 저녁은 부모님이 놓고 간 시래깃국을 데워 먹었어요. 엄마가 제발 좀 챙겨 먹으라고, 잘 챙겨 먹으라고 해서 마트에서 애호박이랑 두부도 사서 같이 끓였어요. 아직은 아장 걷는 취린이지만 저도 언젠간 멋진 어른이 돼서 부모님의 자랑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부디 다시 한 번 나를 안고 제발 지친 나를 일으켜줘’ 좋아하는 노래 구절입니다. 심규선의 ‘부디’ 신청해도 될까요?‘
하셨네요. 저와 동갑이신 취준생이셨습니다, 김수현 씨. 부모님을 생각하면 항상 좀 죄송스럽고 또 마음이 좀 그렇잖아요. 근데 아마 지금도 충분히 넘칠 만큼 부모님의 자랑이실 거예요. 김수현 씨, 지금도요. 그래서 지금 준비하시는 것들 모쪼록 잘 준비하셔서 꼭 좋은 결과 있으시기를 진심으로 응원을 저도 함께 보내겠습니다. 꼭 취업에 성공하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신청곡 함께 또 들려드리도록 할게요. 식사도 잘 거르지 마시고 잘 드시고요.
[00:10:00~]
용지연 님께서
’안녕하세요, 여유 있을 때 한두 번씩 라디오 켰었는데 오늘은 신청곡 사연을 보냅니다. 저는 서른다섯살 직장인이자 엄마입니다. 워킹맘이라 하죠. 저는 교대 근무하고 내일부터 야간 근무 들어가요. 야간이라 너무 피곤할 거 알지만 남편과 아이 먹을 국과 반찬을 해놓으려 주방에 갔는데 혼자 있으려니 적적하니 라디오를 켰네요. 물론 저 무지 피곤하고 귀차니즘인데 어쩔 수 없이 가족을 위해 하게 되네요. 엄마들은 왜 항상 바쁘고 잠도 쪼개가면서 밥을 하셨는지 제 아이가 있으니까 알 것 같아요. 지금은 시기상 갈 수 없지만 그래도 조만간 엄마가 해준 집밥 먹고 싶네요. 지금 제 아이와 신랑을 위해 잠 포기하며 음식하는 제가 대견스럽기도 하고, 저도 엄마를 닮아가네요. 내일부터 밤새는 일주일, 야간 근무 피곤하겠지만 아이가 맛있게 먹어주면 행복할 것 같아요. 음식하며 힘나게 노래 들려주세요. 성시경의 ‘더 아름다워져’ 부탁드립니다.‘지금 또 굉장히 늦은 시간에 피곤하실 텐데, 일하시면서도 피곤하실 텐데요. 알겠습니다. 우리 모든 분들도 힘내시라는 의미로 신청하신 곡들 함께 드릴게요. 김수연 님의 신청곡, 심규선의 ’부디‘, 그리고 용지연 님의 신청곡입니다. 성시경의 ’더 아름다워져‘
[00:11:34~] 심규선 (Lucia) – 부디
[00:00:00~] 성시경 – 더 아름다워져
[00:12:07~] 내 얘기 같은 드라마 코너, Various Artist – Present For You(Inst.) (지붕뚫고 하이킥 OST)
내 얘기 같은 드라마거짓말은 화장 같은 건지도 모르겠다. 맨 얼굴을 가리기 위해 화장을 하는 것처럼 진심을 들킬까봐 거짓말을 한다. 언제부터 맨 얼굴이 부끄러워진 걸까. 언제부터 진심이 창피해진 걸까. 그래 진심은 저렇게 찌질하고 슬프고 약하니까. 진심이 거절당하면 진짜 아프니까. 쿨한 척, 덜 좋아하는 척, 농담인 척.어젯밤 여자는 혼자 찜질방에서 잤다. 남자친구가 선물 대신 준비했다는 1주년 기념 춘천 여행은 친구들에게 둘러댄 거짓말이었다. 만난 지 1년 되는 날, 여자는 만나기로 한 시간 전에 약속 장소에 도착했다. 그때 남자친구에게 문자가 왔다. ’지금 일어났다. 어떡하지? 30분쯤 늦을 거 같은데.’ 혼자만 기대한 것 같아 실망한 여자는 애써 아무렇지 않게 답장을 보냈다. ’잘 됐다. 나도 늦을 것 같았는데 대충 비슷하게 갈 것 같아.’ 그렇게 여자는 또 거짓말을 해버렸다.남자친구는 오늘이 무슨 날인지도 모를 것 같았다. 그러나 여자의 예상과는 달리 남자는 오늘이 무슨 날인지 기억하고 있었다. 여자의 마음이 풀린 것도 잠시 남자가 건넨 선물을 받은 여자는 당황스러웠다. 남자가 준비한 선물은 미니 향수였는데 룸메이트가 학교 앞 화장품 가게에서 오픈 기념 사은품이라며 받아온 것과 같았기 때문이었다. 여자는 정성 들여 남자친구의 선물을 골랐는데 포장도 안 된 우연히 받은 사은품이라니. 남자친구한테 무슨 선물을 받았냐는 룸메이트의 질문에 여자는 사실대로 얘기할 수 없었다. 그래서 남자친구가 주말 여행을 준비해 뒀다고 거짓말을 해버리고 말았다. 진실을 인정하면 진짜 아프니까.
상처받는 것이 두려워서 진심을 외면했었던 내 얘기 같은 드라마, 청춘시대였습니다.
[00:15:13~] 안녕의 온도 – 사랑의 한가운데 (Feat. 선우정아) (2016 Remastered)
드라마 청춘시대의 OST 중에서 선우정아의 ‘사랑의 한 가운데’ 들으셨습니다. 드라마와 드라마 ost를 들어보는 ‘내 얘기 같은 드라마’ 이번 주에 함께할 드라마는요, 청춘시대입니다. 이 드라마는 진짜 수많은 말 그대로 청춘들의 공감을 불러일으켰던 드라마였죠. 같이 울고, 웃고, 화내고, 많은 분들의 어떤 인생 드라마로 남았던 드라마인 걸로 기억을 합니다.
오늘 다뤘던 이야기는 이제 좀 그 진심과 어떤 맨 얼굴에 관한, 그 이야기 자체는 좀 공감을 많이들 하실 텐데. 이 이야기는 좀 비참하잖아요. 만난 지 1년 되는 날 그래도 나름 좀 기념을 하고 싶은 그런 날에, 뭐 애인으로 하여금 이렇게 좀 비참한 거짓말을 하게 만들었던. 아마 이 캐릭터의 이야기들을 보면서 많은 분들이 같이 분노하셨던, 그리고 같이 울었던 그런 기억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근데 사실 상처받는 게 두려워서 진심을 외면하고, 거짓말하고, 포장하고, 그러면 안 된다는 거. 그럴수록 더 내가 비참해진다는 거 알면서도 그럴 수 밖에 없었던 순간들 누구나 한 번쯤은 있었겠죠. ‘그래도 나의 맨 얼굴을 그냥 가감없이 드러낼 수 있는 사람을 한 명쯤은 주변에 꼭 있었으면 좋겠다.’ 또 그런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자 이번 주는 청춘 시대와 함께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00:17:31~]9636 님께서
‘반가워요, 승환 씨. 이 방송 처음 들어요. 라디오 하신다는 건 언젠가 들었는데 오랜만에 라디오를 그냥 틀었거든요. 설마 이 목소리 정승환 씨? 했는데 맞네요. 너무 좋아요. 소모되지 마시고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저는 영어 강사이고 요즘은 코로나로 온라인 수업을 하는데 중간중간 쉬는 시간에 비는 사운드가 아쉬워서 bgm으로 음악을 깔거든요. 오늘은 마이클 잭슨이었습니다. ’러브 네버 펠 소 굿‘ 신청합니다. 행복하세요.’
하셨네요. 우리 신청하신 곡 함께 들을게요. 마이클 잭슨의 ‘러브 네버 펠 소 굿’.
[00:18:12~] Michael Jackson – Love Never Felt So Good(마이클 잭슨 – 러브 네버 펠 소 굿)마이클 잭슨의 ‘러브 네버 펠 소 굿’ 들으셨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시고요.
[00:18:46~]
2264 님께서
‘숲디, 요새 친구들이 너무 보고 싶어서 자꾸 옛날 사진을 보거나 친구들이 써준 편지를 꺼내 보고 있어요. 휴대폰으로 버튼 몇 개 눌러서 쉽게 연락하기는 했는데 그걸로는 헛헛함이 채워지지 않아서요.함께 보낸 시간들이 차곡차곡 쌓여 있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아무래도 음숲 들으며 손편지를 쓰다가 자야 할 것 같아요. 보고 싶다, 친구들아. 건강하게 잘 지내다가 만나서 밤새도록 먹고 마시고 수다 떨자.’
친구들이 유독 보고 싶어지는 그 때가 있는 것 같아요. 저도 되게 좀 자주 그러는데. 사진을 꺼내보고 이런 걸로 좀 위로가 되기도 하고 무엇보다 문득 뜬금없이 이렇게 연락 올 때 되게 고맙더라고요. 아무튼 건강하게 잘 지내다가 만나서 밤새 또 먹고 마시고 수다 떠는 날이 빨리 오기를 바라겠습니다.
[00:19:51~]
5132 님께서
‘요즘 왜 이렇게 정신이 없는지 모르겠어요. 폰으로 뭐 검색하려고 했는데 포털 사이트 접속하는 동안 다 까먹고, 좋은 아이디어가 떠올라서 적으려고 하면 글 쓰는 속도가 그 생각을 못 따라가서 글쓰기도 포기했어요. 머리에 좋은 음식을 많이 먹어야겠어요. 그런데 또 찾아보기가 귀찮아서 그냥 딸기에 연유 뿌려서 먹고 있어요.’머리 좋아지는 음식인가요, 딸기? 연휴, 다들 좀 비슷하게 정신 없을 것 같습니다. 요즘 되게 정신이 없잖아요. 여러모로 그럴 때 좀 아무 생각 안하고 푹 쉬는, 그런 시간도 충분히 가지시는 게 좋을 텐데요.안병민 님께서 ‘피니즈의 ‘렛츠 폴 인 러브 포 더 나잇’ 신청합니다.‘ 이렇게 보내주셨어요. 우리 신청하신 피니즈의 ‘렛츠 폴 인 러브 포 더 나잇’ 같이 들을게요.
[00:20:57~] Finneas – Let`s Fall in Love for the Night(피니즈 – 렛츠 폴 인 러브 포 더 나잇)
피니즈의 ‘렛츠 폴 인 러브 포 더 나잇’ 들으셨습니다.
[00:21:32~]9248 님께서
‘요즘 음숲을 다시 듣기로 듣다 보니 항상 노래가 잘려서 앞부분 밖에 못 들었어요. 그래서 가끔 정말 마음에 꼭 드는 노래가 있을 때마다 끝까지 듣고 싶다는 아쉬운 마음이 컸어요. 오늘도 10시쯤 잠들었는데 딱 12시 2분 전에 깼어요. 시간 확인하자마자 음숲 틀었어요. 숲디 목소리 너무 좋아요. 그리고 첫곡 끝까지 들어서 이게 라디오지 했네요. 오늘은 2시까지 쭉 들을게요.’
이렇게 그냥 라디오 듣는 거에도 이렇게 정성을 쏟으시는 이런 분들이 계셔서 제가 또 굉장히 뿌듯합니다. 들으시다가 음악도 잘 감상하시다가 또 푹 주무시길 바랄게요.
[00:22:21~]김유민 님께서
‘숲디는 주변에 음악 취향이 같은 사람이 있나요? 저는 찾기 쉽지 않더라고요. 관심 분야와 음악 취향이 같은 사람이 있다면 하루종일 떠들 수 있을 것 같아요.‘
음악 취향이 같은 사람이요? 음.. 아무래도 저는 음악을 하는 사람이다 보니까. 있죠, 저랑 좀 비슷하게. 그런데 많지는 않은 것 같고 그리고 있다고 해도 다들 조금씩 다른 것 같아요. 그래서 완전히 좀 같은 사람은 찾기가 좀 어려운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또 사실 기본적으로 취향이 달라도 ’좋은 게 좋은 거지‘ 라는 그게 좀 제 주변 음악하시는 분들은 비슷해서. 취향이 아니더라도 그냥 ’좋으면 좋구나‘ 하고 같이 듣게 되고. 또 음악하는 사람들이니까 얘기도 많이 나누게 되고 그러는데, 살면서 음악 취향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잘 맞는 사람을 찾는 게 그게 좀 어려운 일인 것 같아요. 그런 사람을 만나면 되게 복이라는 생각 요즘에 좀 많이 듭니다. 우리 김유민 님도 꼭 나타날 거예요, 관심 분야와 또 음악 취향 같은 사람 그래서 하루종일 떠들 수 있는 사람.
[00:23:44~]
그리고 3796 님께서
’노래도 잘 부르고 춤도 잘 추는, 세상 연예인 느낌 퐁퐁 풍기는 숲디. 노래 부르는 것만 봐도 너무 천사라 항상 멀게만 느껴졌는데 (숲디: 아.. 참 이런 걸 제가 제 입으로 읽는 게 매번 어렵습니다.) 음숲 들으면서 제가 정말 좋아하는 숲디랑 같은 시간에 같은 일을 한다는 게 아직도 신기해요. 항상 좋은 노래 들려줘서 고맙고 음악의 숲 앞으로도 꾸준히 들을게요.‘
같은 시간에 같은 일을 하신다면 DJ신가요? 댄스 가수인가요?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아껴주시니까 몸 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자주 놀러 오시고요. 아직 보여드리지 못한 매력이 너무 많아서 언제 이거 다 보여드리나 하루하루 고민에 빠져 있으니까 안심하시고 언제든지 놀러 와주시길 바라겠습니다.
0821 님께서 치즈의 ’오렌지‘ 신청하셨네요. 그리고 이어서 박문치 피처링 강원우의 ’그 해 이야기‘ 들으시고요, 저는 잠시 후 1시에 3부로 돌아올게요.
[00:24:51~] CHEEZE (치즈) – Orange(오렌지)
[00:00:00~] 박문치 – 그 해 이야기 (Feat. 강원우 of 일로와이로)더 아름다워져
[00:25:46~] 권진아 – Lonely Night(론리 나잇)
권진아의 ’론리 나잇‘ 들으시면서 음악의 숲 3부 시작했습니다. 이 곡은 2586 님과 2204 님의 신청곡이었어요.
[00:26:18~]2586 님께서
’권진아의 ’론리 나잇‘ 신청합니다. 요즘 제 최애곡이에요. 숲디, 꼭 틀어주세요.’ 하셨습니다.
그리고 2204 님께서는요.
‘전 중학교 3학년 요정인데요. 반 년 전에 좋아해서 만났던 여자친구가 있는데 헤어진 이후로 친구로 지내고 있어요. 그런데 볼수록 다시 좋아지는 거 있죠. 그 친구가 문자를 안 받으면 뭔가 외로워요. 권진아의 ’론리 나잇‘ 신청합니다.’
헤어지고 나서 친구로 지내고 있는 우리 중3요정. 계속 다시 좋아지면 다시 한 번 고백해 보세요. 뭐 좋아하는 사람이랑 친구로 지내서 뭐 합니까? 좋아한 사람이랑은 연애를 해야죠, 아닌가요?(웃음) 이어지는 3부에서는요, 밤의 산책자들 준비돼 있습니다. 어김없이 여러분의 사연과 신청곡도 받을게요.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00:27:25~]
0650 님께서
‘숲디, 저는 학교를 못 가 슬픈 고1 학생이에요. 개학이 몇 번이나 연기되어 공부에 손을 놓고 있었는데 이번 주부터 학원을 다니게 됐어요. 불안하긴 하지만 학생에게는 공부가 최우선이니까요. 12시에 학원을 마치고 집을 가면서 듣고 있는데 이렇게 듣는 음숲은 또 색다르네요. 이번에 새로 나온 스텔라장의 ’빌런‘ 틀어주세요.’
여전히 학교를 못 가고 있는 고등학생 지금 1학년이라고 하시네요. 학원을 다니고 계시는데 그러니까 공부가 하기 싫어도 해야만 하는, 그리고 또 하고 싶어도 못 하는 이런 상황들 때문에 여러모로 좀 많이 불안해하고 있는 우리 그 학생 요정들이 좀 많으실 것 같은데. 아무튼 좀 마음 놓고 공부할 수 있는 그런 시간이 좀 빨리 왔으면 좋겠고요. 언제든지 좀 힘들고 그럴 때는 음악의 숲 들으시면서 쉬어가는 그런 시간 가지시기를 바랄게요. 그런 의미로 신청하신 곡 함께 듣겠습니다. 스텔라장의 ‘빌런’
[00:28:36~] 스텔라장 (Stella Jang) – 빌런 (Villain)
[00:29:35~] 밤의 산책자들 코너, 이루마 – 숲을 걷다
밤의 산책자들그냥…. 우리가 하는 일이 돌을 멀리 던지는 거라고 생각합시다. 어떻게든 한껏 멀리. 개개인은 착각을 하죠. 같은 위치에서 던지고 사람의 능력이란 고만고만하기 때문에 돌이 멀리 나가지 않는다고요. 그런데 사실은 같은 위치에서 던지고 있는 게 아닙니다. 시대란 게, 세대라는 게 있기 때문입니다. 소 선생은 시작 선에서 던지고 있는 게 아니에요. 내 세대와 우리 중간 세대가 던지고 던져서 그 돌이 떨어진 지점에서 다시 주워 던지고 있는 겁니다. 물론 자꾸 잊을 겁니다. 내 말 이해합니까? 가끔 미친 자가 나타나 그 돌을 반대 방향으로 던지기도 하겠죠. 그럼 화가 날 거야. 하지만 조금만 멀리 떨어져서 조금만 긴 시간을 가지고 볼 기회가 운 좋게 소 선생에게 주어진다면, 이를테면 사십 년쯤 후에 내 나이가 되어 돌아본다면 돌은 멀리 갔을 겁니다. 그리고 그 돌이 떨어진 풀숲을 소 선생 다음 사람이 뒤져 다시 던질 겁니다. 소 선생이 던질 수 없던 거리까지.*붉은색 글씨는 원문에서 생략된 부분. 푸른색 글씨는 원문에 없는 부분.
*낭독부분은 ‘이호’가 ‘소현재’에게 해준 이야기
[00:31:41~] Syml – Where`s My Love (Acoustic) (웨어즈 마이 러브)
Syml의 ‘웨어즈 마이 러브’ 들으셨습니다. ‘밤의 산책자들’ 오늘은 정세랑의 장편 소설 ‘피프티 피플’의 일부를 읽어드렸습니다. ‘우리가 하는 일이 돌을 멀리 던지는 거라고 생각합시다’ 라는 문장으로 시작이 되는데요.
어떤 일을 하든 간에 굉장히 미미해 보일지라도 멀리서 보면 조금씩 나아가고 조금씩 나아지고 있는 거라고 생각을 하면, 내가 하는 것들이 내가 하는 말들이 행동들이 뭐 볼 품 없고 별 볼 일 없는 것처럼 보여도 분명히 좀 시간을 갖고 바라보면 뭐가 됐든 간에 조금씩은 앞으로 나아가고 있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좀 들었습니다. 작은 선행이라던가 뭐 투표가 될 수도 있고요. 이것저것 내가 하는 것들이 아주 작아 보여도 분명히 큰 의미를 갖고 있을 거라는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00:33:07~]건희 님께서 ‘김광석에 ’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 노래 듣고 싶어요.’ 하셨습니다.
그리고 또 이혜인 님께서는
‘요즘 갑자기 옛날 노래에 빠져버린 여고생입니다. 학교를 안 가니까 집에서 너무 심심하네요. 음숲에서 유재하에 ’사랑하기 때문에‘ 같이 듣고 싶어요.
보내셨네요. 그럼 우리 신청하신 곡 함께 들을게요. 좀 이렇게 옛 감성에 빠져보는 시간. 김광석의 ’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 그리고 유재하의 ’사랑하기 때문에‘
[00:33:38~] 김광석 – 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
[00:00:00~] 유재하 – 사랑하기 때문에
김광석의 ’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 그리고 유재하의 ’사랑하기 때문에‘ 두 곡 들으셨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시고요.
[00:34:10~]
7699 님께서
’늦은 밤 운전을 하다 오랜만에 라디오를 켰어요. 달고나 커피만큼 달달한 금방이라도 사랑에 빠질 듯한 목소리에 끌려 정차, 정차 중에 누구인지 검색하고 숲디인 걸 알았어요. 숲디 노래는 많이 들었는데 얘기하는 목소리는 잘 몰랐거든요. 노래만 잘하는 줄 알았더니 위트도 뛰어나시네요. 매일 밤 잘 듣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굉장히 표현이 제 목소리가 많이 좋으셨나 보네요. 달고나 커피만큼 달달하고, 감사합니다. 자주 놀러와 주세요.
[00:34:50~]
그리고 손다정 님께서
’숲디, 코로나로 주말엔 거의 집에만 있고 평소에도 회사, 집, 회사, 집 반복하다 보니 삶이 너무 무료하더라고요. 오늘따라 왠지 긴 머리도 무겁게 느껴져서 즉흥적으로 머리를 단발로 잘랐어요. 심심해서 단발했다 하니까 친구가 다음에 심심하면 삭발이나 하라고 하네요. 저 두피를 생각해서 염색은 영영 안 하기로 다짐했는데 다음에 또 심심해지면 어쩌죠? 진짜 삭발하기 전에 빨리 코로나가 종식되기를 간절히 바라봅니다.‘
아.. 근데 보통은 이제 여성분들이 긴 머리를 단발로 자르실 때 엄청 심사숙고한 끝에 하시지 않나요? 보통 이렇게 또 심심해서 즉흥적으로 하시는 거, 되게 멋있어 보입니다. 다음에 꼭 삭발을 하시게 된다면 음악의숲부터 나눠주시기를 바랄게요.
[00:35:49~]9349 님께서
’숲디, 우연히 들었는데 너무 좋아서 신청해봐요. 자비아 워드의 ‘캔들라이트’ 인데요. 18살이래요. 세상엔 참 다양한 사람들이 사네요.‘
이렇게 보내주셨네요.
그리고 0786 님께서는
’감정 기복이 심해진 요즘 라디오 듣고 힐링하고 가요. 키고의 ‘잇 에인트 미’ 신청합니다.‘
보내주셨어요. 우리 이분들을 위해서 신청하신 곡 함께 들어보도록 하죠. 자비아 워드의 ’캔들라이트‘, 그리고 키고와 셀레나 고메즈의 ’잇 에인트 미‘
[00:36:30~] Zhavia Ward – Candlelight(자비아 워드 – 캔들라이트)
[00:00:00~] Kygo – It Ain`t Me(키고 – 잇 에인트 미)
[00:00:00~] The Weeknd – In Your Eyes(더 위캔드 – 인 유어 아이즈)
자비아 워드의 ’캔들라이트‘, 그리고 키고와 셀레나 고메즈의 ’잇 에인트 미‘, 그리고 더 위캔드의 ’인 유어 아이즈‘ 까지 들으셨습니다. 굉장히 팝 대잔치 같은. 표현이 이거밖에 떠올리지 않았어요, 팝 대잔치.(웃음) ’팝 파뤼~?(Pop Party~)’(또 웃음) 음악의숲 함께 하고 계시고요.
[00:37:22~]남상철 님께서
‘안녕하세요. 스물다섯살 직장인입니다. 요즘 스트레스 풀 곳이 없어 신세한탄 하는 심정으로 사연 보냅니다. 평소에는 스트레스를 풀러 주말마다 혼코노를 했는데요. (숲디:혼자 코인 노래방 가기죠.) 요즘에는 조심스러운 분위기 탓에 밖에 나가기가 두려워서 오히려 스트레스만 쌓이네요. 원래라면은 혼코노 가서 정승환 님 노래를 부르며 스트레스를 풀곤 했었습니다. 하지만 요즘 분위기 탓에 코인 노래방이 닫아서 혼코노로 정승환 님 노래를 부르지 못하는 게 너무너무 스트레스네요. 어떻게 다른 방법이나 다른 장소, 다른 어떠한 것으로 풀 수가 없을까요?’우리 이런 남상철 님 같은 분들이 이제 전화 연결을 해서 정말 속 풀릴 때까지 노래를 듣는 것도 참 좋을 텐데요. 요즘에 이제 아무래도 코인 노래방도 어려움이 많죠, 가게에. 많이 협소한 공간이고 밀폐된 공간이다 보니까. 노래로 스트레스를 푸시는 분들은 스트레스가 많을 것 같습니다.저도 뭐 혼자 연습하면서 부르긴 하지만. 조금 어떤 고민에 대한 갈망? 그런 것들이 좀 있어서 조금이나마 이 남상철 님의 스트레스를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어떤 게 좋을까요? 요즘 같은 때에 스트레스를 푸는 방법. 나눠주시면 좋을 것 같네요. 남상철 님께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00:39:03~]
자 그리고 4404 님께서
‘항상 남한테 맞춰가는 성격이다 보니 제 자신이 점점 사라지는 것 같아요. 항상 듣는 사람이 되니 제 감정도, 제 이야기를 남한테 못 하는 것 같아서 너무 답답해요. 바꾸려고 노력해 봐도 다시 돌아오네요. 항상 저를 숨기고 있어서 사람을 만날 때 내가 왜 사람을 만나고 있나 싶어요. 고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음.. 나한테 맞춰가는 성격. 뭐 어떻게 보면 되게 좋은 성격이기도 하지만 본인이 스스로 생각하기에 내가 좀 없어지는 것 같다는 느낌을 받으면 뭔가 좀 고칠 필요가 있는 거겠죠. 근데 안 그러던 사람이 갑자기 확 그렇게 하는 게 쉽지 않을 것 같은데. 천천히 좀.. 저는 그렇게 항상 생각합니다. 내 진심을 꼭 누구한테 말하지 않아도 나는 알고 있어야 된다고 생각해요. 근데 계속 숨기고 하다 보면 나도 잘 모르게 되고 나도 날 속이게 되고. 그래서 그때 진짜 좀 내가 사라지는 것 같다는 느낌이 될 것 같아요. 그래서 조금씩 조금씩 이야기를 해보고 그리고 무엇보다 나한테는 내가 항상 좀 더 귀 기울이고 그런 시간을 좀 가지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숨기지 않아도 될 거예요. 생각보다 훨씬 괜찮은 사람일 것 같습니다.
[00:40:43~]5378 님
‘숲디, 벚꽃이 너무 예쁜 날인데 그냥 요즘 꽃구경도 못하고 많이 지치네요. 그래도 힘내기 위해 늘 노력하고 있어요. 언젠가 이 시기가 지나가고 이런 날이 있었다고 이야기하겠죠. 정인의 ’오르막길‘ 듣고 싶어요.’
꽃이 벌써 좀 지고 있는 것 같아요, 벌써. 다 구경하.. 실컷 좀 구경하기도 전에, 그래서 좀 아쉬움이 많은. 이번 봄이 좀 유독 그런 것 같네요, 그쵸. 생각해보면 이상하게 저는 매년 봄을 만끽하지 못했던 것 같아요. 봄이면 이제 꽃도 피고 날씨도 좋은데 황사라든가 미세먼지, 여러 가지 이유로 막상 이렇게 만끽을 잘 못한 것 같아서 좀 아쉽긴 하지만요. 그래도 다 같이 좀 이렇게 위태롭고 다 같이 이겨내는 느낌이어서 좀 그나마 위안 삼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분명히 또 좋은 봄이 올 거라고 믿고 싶고요. 우리 신청하신 곡 함께 들을게요. 5378 님의 신청곡 정인의 ‘오르막길’
[00:42:09~] 윤종신 – 오르막길 (Feat. 정인)
[00:00:00~] 박기영 – I have a dream(아이 해브 어 드림)
정인의 ‘오르막길’, 그리고 박기영의 ‘아이 헤브 어 드림) 들으셨습니다.
[00:42:37~] 숲의 노래 코너, Chris Glassfield – One Afternoon (크리스 글래스필드 – 원 애프터눈)
숲의 노래오늘 밤 여러분을 위해서 제가 준비한 노래는요. 세이수미의 ’벗 아이 라이크 유‘ 라는 곡입니다. 2018년에 나왔던 정규 2집 ’웨어 위 월 투게더‘ 라는 앨범에 실려 있는 곡인데요. 세이수미는 제가 정말 정말 좋아하고 정말 많이 듣는 우리나라 밴드인데요. 음악의 숲에서도 소개를 많이 했던 거 같아요. 뭐 더 이상 뭐 좋다고 이야기하는 것도 입이 아플 정도로 멋진 밴드입니다. 그래서 새로운 또 음원 앨범을 팬으로서 계속 기다리게 되는 또 분들이시고요. DJ로서도 꼭 모시고 싶은 분들이십니다. 그러면 저는 세이수미의 ’벗 아이 라이크 유‘ 들려드리면서 오늘 여기서 인사드릴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고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44:07~] 세이수미 – But I Like You(벗 아이 라이크 유)
❌
그 이름만으로 믿고 듣는 이 뮤지션은요, 언젠가 자신이 사람들에게서 잊혀질 때가 올 거란 생각을 하는데요. 그 때 이 노래가 대표곡으로 남았으면 좋겠다 싶습니다. 그만큼 소중히 아끼는 곡이죠.
작사 작곡은 물론이고 처음으로 편곡에도 참여한 이 곡은요. 팬들을 위한 선물로 만들었습니다. 이 노래를 만든 이후로 콘서트를 할 때면 늘 팬들과 함께 이 곡을 부르곤 합니다. 이 때 이 뮤지션은요. 팬들의 목소리를 더 잘 듣기 위해서 인이어 이어폰을 벗고 관객석의 귀를 기울이죠. 이 시간이 제일 행복하다는 이 뮤지션! 바로 아이유 씨고요. 이 노래! 바로 ‘마음’ 이라는 곡입니다.
꺼지지 않는 작은 불빛이 반짝 살아있는 곳,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건넨 정승환입니다.
[00:02:08~] 아이유 – 마음
4월 13일 월요일 밤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 아이유의 ‘마음’ 들으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에 숲지기, DJ 정승환입니다. 오늘 오프닝과 첫 곡에서 아이유 씨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죠. 그 ‘마음‘ 이라는 이 곡, 워낙에 또 앞서 그 오프닝 첫 줄에 읽어드린 것처럼 그 이름만으로 믿고 듣는 뮤지션이신데, 수많은 그 명곡과 히트곡들이 있지만 그 본인 스스로가 유독 좀 아끼는 곡이 이 ‘마음‘ 이라는 곡이라고 합니다.
언젠가 자신도 사람들에게서 잊혀질 때가 온다면 이 곡을 좀 대표 곡으로 남겨두고 싶다.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그 아이유 씨의 바람처럼 또 아이유 씨가 직접 쓰신 노래 이 노래의 가사처럼 세상 모든 게 죽고 새로 태어나 늙어갈 때에도 이 ‘마음‘ 만은 주름도 없이 살아있다. 이런 그 가사가 정말 이 노래 가사를 쭉 듣다 보면 정말 한 편의 시 같아요. 네. 뭔가 있는 데 없고 없는 데 있는.. 어떤 노래나 마음은 영영 살아서 남아 있는 것 같습니다.
이채리 님께서
‘숲디! 안녕하세요. 아이유 언니 콘서트 다녀왔어서 이 이야기 기억해요. 저도 아이유 언니의 제일 좋아하는 곡이에요. 깨끗하고 맑고 선한 마음 가득 담긴 노래.’
하셨네요.
그리고 신민정 님께서는
’숲디! 아이유 선배님이랑 콜라보 할 생각 없나요?‘
하셨는데 당연히 있죠. ㅎㅎㅎㅎ 하고 싶죠. 근데 뭐 워낙에 바쁘시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항상 좀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제 노래 중에 ’눈사람‘ 또 ’십이월 이십오일의 고백‘ 다 이렇게 정말 주옥 같은 가사를 써주셨는데, 네. 언젠가 또 함께 노래를 부를 수 있는 날이 온다면 너무 기쁘고 행복할 것 같습니다.
자 오늘도 생방송으로 두 시간 함께 걸을게요. <심야 정담 어디선가 듣고 있을 너에게> 오늘도 여러분의 전화 신청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저랑 이야기 나누고 싶은 분들은요. 문자로 신청해 주세요. 채택된 분들께는 소정의 상품도 드리겠습니다.
자 그리고 하고 싶은 이야기와 듣고 싶은 노래도 기다릴게요. 문자 번호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을 함께 걷고 계십니다.
[00:05:11~] 내 인생의 단 한 곡 <코너>
우리 인생의 페이지에 책갈피처럼 꽂혀 있는 잊지 못할 노래들, 그 중에 단연 잊지 못하는 단 하나의 노래를 만나보는 시간이에요. <내 인생의 단 한 곡>, 오늘은 원세영 씨의 내 인생의 단 한 곡을 들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숲디! 저는 천안에 사는 28살 원세영입니다. 제 인생의 단한 곡은 혁오의 ’톰보이‘ 입니다. 이 노래는요. 어렸을 때 뜨거운 꿈을 가졌었지만 나이가 들수록 현실에 적당한 타협점에서 시간만 그냥 흘러가는 것 같은 불안감이 들 때 듣던 노래입니다. 이 노래 가사가 저에게는 너무 뜨겁지 않아도 자책하지 마세요. 불이 붙어 순식간에 타오르면 젊음은 너무 빨리 끝나버리고 말아요. 라는 위로로 들렸거든요. 너무 밝은 것만 쫓아서 불안하고 지금의 청춘을 보지 못한 채로 흘려보내는 것보다는 지금처럼 작은 불씨라도 괜찮으니까 모두가 소중한 현재를 느꼈으면 좋겠어요. 불안한 청춘들을 위해서 숲디가 톰보이 꼭 틀어주시면 좋겠습니다.’
[00:06:46~] 혁오 – TOMBOY
듣고 오신 노래는요. 원세영 씨의 <내 인생의 단 한 곡>, 혁오의 ‘톰보이’ 였습니다.
어렸을 때 뜨거운 꿈을 가졌었는데, 이제 나이 들수록 현실에 타협점에서 시간만 가는 거 같을 때 이 ‘톰보이’ 라는 곡을 자주 들었다고 하네요. 너무 밝은 것만 쫓아서 불안하고 또 지금의 청춘을 보지 못하고 흘려보내는 것보다는 작은 불씨라도 좋으니까 소중한 현실을 느꼈으면 좋겠다고 또 함께 전해주셨습니다.
이 ‘톰보이’ 라는 곡은 또 공교롭게도 마침 저도 생각이 나서 이렇게 열심히 찾아들었던 곡인데 오늘 <음악의 숲>에서 여러분들과 함께 들으니까 또 색다른 것 같아요. 오늘 뭐 다른 이야기지만 제 고등학교 때 그 선생님과 제가 되게 좋아하는 문학 선생님 계셨는데 선생님과 오랜만에 연락을 나누다가 최근에 이 노래를 들으시면서 되게 젊은 날들을 젊었던 날들을 떠올리셨다고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자신의 젊음을 쓰고 노래하고 기억하고 그랬으면 좋겠다. 이렇게 전해주셨는데 오늘 원세영 씨의 음성 메시지를 읽다 보니까 듣다 보니까 또 세상 다르게 이렇게 와 닿았던 것 같습니다.
김단비 님께서
‘취준하면서 톰보이 가사 중에 젊은 우리 나이테는 잘 보이지 않고 들으면서 울었었는데 응원곡으로 들으니 새로워요.’
하셨어요. 그리고 박효진 님께서도
‘톰보이는 노래 가사도 참 좋은데 공연장에서 다 같이 휴대폰 라이트 켜고 부를 때 정말 감동적이에요. ’
하셨습니다. 혁오의 음악은 정말 저도 개인적으로 너무나 팬이고 저도 예전에 한 번 단독 콘서트를 보러 간 적이 있었어요. 그 때가 제가 기억하기로 음.. 한 15년에서 16년 넘어갈 때, 그.. 12월 마지막 날이었나? 그랬던 것 같은데 공연장에서 들으면서 라이브가 훨씬 멋있는 밴드구나, 이미 그 음반으로도 충분히 너무나 멋있는데 라이브의 그 감격을 아직까지도 잊을 수가 없습니다. 가사도 그렇고요, 음악도 그렇고 목소리도 그렇고 연주도 그렇고.. 네. 대단한 밴드죠. 또 이 노래는 특히 많은 분들 특히나 청춘 한복판을 보내고 계시는 분들, 공감을 많이 하시는 것 같아요.
오늘 <내 인생의 단 한 곡> 사연의 주인공이셨던 원세영 씨께서 지금 문자 보내주셨어요.
‘와 안녕하세요. 사연에 소개된 원세영입니다. 제 인생곡을 음숲 선곡으로 나누게 돼서 정말 영광이에요. 음악이 가진 힘은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마구 들어요. 나의 미래가 불확실하고 보이지 않아 두려운 요정님들! 톰보이에 따르면 그건 자신이 뜨겁고 찬란한 청춘이라는 증거랍니다. 시간이 흘러 이 소중했던 날들을 그리워할 나를 떠올리면서 각자의 빛나는 지금을 살아가길 바라요. 추신으로 숲디! 2주년 특집 때 라이브와 멋진 자작시 참말로 감동이었어요. 앞으로 제 하루는 22시간이네요. 2시간은 항상 숲디꺼니까. 숲디의 청춘도 응원합니다. 짝짝 ’
하고 보내셨어요. ㅎㅎㅎㅎ 우리 모두의 청춘을 응원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우리 소중한 또 한곡과 사연 나눠주셔서 원세영 님께 감사드립니다. 여러분 인생에도 잊을 수 없는 단 한 곡이 있으시면요. <음악의 숲> 인별 그램으로 음성 메시지 보내주세요.
6191 님께서
‘안녕하세요. 육아와 공부로 하루를 보내고 숲디와 월요일을 맞이했네요. 숲디님은 음숲 오기 전 저녁 시간에 무얼 하시나요? 같은 하늘 같은 세상에서 저마다 다른 삶을 살아가고 있다는 게 가끔은 참 신기해요. 숲디 님의 저녁 일상 궁금해요. 숲디라는 세상과 함께 행복한 월요일이 되길 바라며 윤미래의 그대라는 세상 신청합니다. ’
네. 이게 참 그 저를 되게 좋아해 주시고 아껴주시는 말씀들 이렇게 들려주시면 감사하게 이렇게 받아들이곤 하는데 제가 어쨌든 소개를 해드려야 되잖아요. 여러분들의 사연을. 제 입으로 이렇게 읽는 게 매번 이게 2년이 됐는데도 참 익숙해지지 않은 것들 중에 하나인 것 같습니다.
어~~ 저녁에요? 라디오기 전에.. 일단은 라디오에서 최대한 꿀 같은 목소리를 들려주기 위해서ㅎㅎㅎ 발성 연습을 이렇게 하기도 하고, ㅎㅎㅎㅎ어~ 글쎄요. 뭐 저마다 다른데 음악에 대한 고뇌? ㅎㅎㅎㅎ 어떻게 하면 얼굴로만 먹고 사는 가수가 되지 않을까? 어쩌면 그 프레임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ㅎㅎㅎ어떻게 하면 목소리로만 인정받을 수 있을까? 그런 고민을 하는 것 같고, 보통 저녁 먹고 오죠.
그 전에 일이 없으면 그냥 탱자탱자 집에서 놀기도 하고 요즘 같은 때에는 이제 집에서 쉬기도 하고 작업도 하고 그러고 있습니다. 그게 그렇게 궁금하셨군요. 다 똑같은 것 같아요. 사람 사는 거. ㅎㅎ
그리고 권보영 님께서는
‘안녕하세요. 오늘 기분도 좋고 작년 추억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가서 노래 신청할게요. 제가 작년 2월경 드라마를 보다가 OST로 나온 나는 볼 수 없던 이야기를 듣고 잔나비를 알게 됐어요. 4월이 잔나비 6주년이 되는 달이기도 하고 벌써 1년 넘게 이렇게 음악에 빠져 지낼 수 있는 지 생전 처음이네요. 오늘은 그토록 갖고 싶었던 잔나비 LP가 형형색색으로 오픈해서 주문하고 왔더니 이렇게 기쁠 수가 없네요. 요새 코로나로 공연도 취소되어 못 봐서 너무 아쉽고 슬픈데 6주년의 공연장에서 만날 수는 없지만 제 첫 입덕곡인 첫사랑 같은 노래 꼭 듣고 싶어요.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노래는 또 다른 느낌이더라고요. 잔나비의 나는 볼 수 없던 이야기 꼭 듣고 싶어요. ‘
하셨습니다. 이렇게 한 가수의 한 밴드의 음악을 소중하게 생각해 주고 이렇게 나눠주는 게, 그.. 그냥 음악을 좋아하는 한 사람으로서 너무 행복한 일인 것 같아요. 이렇게 누가 어떤 가수를 이렇게 소중하게 생각하고 누군가의 음악을 이렇게 좋아하고 그런 이야기를 들으면 참 뭔가 그래도 어쨌든 이 DJ로서 하는 일이 그렇게 크진 않겠지만 그 노래를 함께 나눌 수 있다는 게 참 되게 행복한 일인 것 같습니다.
자 그럼 우리 신청하신 곡들 함께 들으시죠. 음 윤미래의 ‘그대라는 세상‘ 그리고 잔나비의 ‘나는 볼 수 없던 이야기‘
[00:14:34~] 윤미래 – 그대라는 세상
[00:00:00~] 잔나비 – 나는 볼 수 없던 이야기
[00:14:57~] 내 얘기 같은 드라마 <코너>
’가요. 버스 놓쳐요.‘
‘나한테 잘해 주지 마요. 나한테 잘해 주다 그만 두면 더 힘들어져요.’
‘계속 잘해 주면 되지 않나? 잘해 줘도 되죠?’
여자는 아직도 대학생이다. 휴학을 반복하다 보니 스물여덟 살이 됐다. 등록금에 생활비, 거기에 식물인간으로 6년째 누워있는 동생 병원비를 감당하려면 하루에도 아르바이트를 몇 탕씩 뛰어야 했다. 남자는 여자와 같은 곳에서 일했다. 여자가 지쳤던 어느 날 남자가 불러 밖으로 나갔을 때 테이블엔 타르트와 따뜻한 차 한 잔이 놓여 있었다.
‘힘들 때 달달한 거 먹으면 좀 풀리잖아요.’
힘든 걸 어떻게 알았냐고 여자가 되묻자 남자가 말했다.
‘좋아 하면 알게 돼요.’
여자에게 연애는 사치였다. 여자가 바라는 건 한 가지였다. 평범한 회사원이 되는 것.
여자는 죽을 만큼 노력해서 평범해지고 싶었다. 지금의 자신은 평범 이하니까.. 그래서 계속 잘해줘도 되냐는 남자의 말에 여자는 애써 냉정한 척 말할 수 밖에 없었다.
‘누가 나 좋아한다고 생각 하면 약해져요. 여기서 약해지면 진짜 끝장이에요. 그러니까 나 좋아하지 마요.’
내일이라는 핑계로 현재를 무심히 견뎌야 했던 <내 얘기 같은 드라마> ‘청춘시대’ 였습니다.
[00:17:52~] 강아솔 – 매일의 고백
드라마 청춘시대의 OST 중에서 강아솔의 ‘매일의 고백’ 들으셨습니다.
드라마와 드라마 OST를 들어보는 <내 얘기 같은 드라마>, 이번 주에 함께 할 드라마는 청춘 시대입니다. 한예리, 한승연, 박은빈, 류화영, 박해수 씨 주연이고요. 쉐어하우스를 배경으로 여대생 다섯 명의 동거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인데요.
현실적인 스토리와 에피소드로 많은 시청자들의 공감을 받았죠. 음.. 지금 아니나 다를까 정말 이렇게 청춘시대 오늘 드라마 딱 나오자마자 격하게 반응하고 계신 분들이 계시는데,
김규희 님께서
‘청춘시대! 윤진명 한예리 배우님 연기가 너무 좋았어요.’
그리고 이효빈 님께서는
‘청춘 시대네요. 진짜 내 마음을 무너지도록 마구 찌르던 드라마. 모든 장면을 반복해서 되뇌이고 싶어 대본 집을 모두 사서 다섯 번은 더 읽었답니다.’
어~~ 대본 집을 사서 다섯 번 진짜 이 정도면 정말 인생 드라마네요.
자 그리고 9128 님께서는
‘숲디! 청춘시대 정말 제 인생 드라마에요. 수십 번은 돌려봤던 드라마예요. 대학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현실적인 캐릭터들 공감 가는 가사와 멜로디로 정말 볼 때마다 눈물 흘렸던 OST들, 이렇게 들려줘서 너무 고마워요.‘
음.. 그 강아솔 씨의 음악도 그랬고요. 오늘 저도 이렇게 읽으면서 항상 이제 뭐 <내 얘기 같은 드라마> 코너할 때 그 드라마에 한 장면 오디오 컷을 넣잖아요.
근데 ’잘해주지마요. 잘해 주다 그만두면 더 힘들어져요.‘ 라는 그 말이 왜 이렇게 좀 먹먹하게 다가오는지 모르겠어요. 그 드라마 속 캐릭터의 사연을 아니까, 음 뭔가 선뜻 괜히 감정 이입이 돼서 이게 뭐 진짜 도와준다고 되는 문제가 아니니까 이 상황이. 그래서 아 참 사랑조차도 이렇게 어렵.. 어려우면 얼마나 이게 참 힘든 삶인가?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무튼 간에 그 나의 이야기 또 내 주변에 정말 가까운 사람들의 이야기처럼 느껴지는 그런 드라마여서 사람들이 더 이렇게 오래도록 기억하고 간직하고 있는 드라마가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듭니다.
어~~ 청춘시대였고요. 음 오늘 이번 주 남은 <내 얘기 같은 드라마> 진행하면서 많은 분들이 눈물을 좀 흘리고 그러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생각이 듭니다.
자 다음 노래 들으시죠. 다음 노래는요. 넬의 노래입니다. ’클리프 퍼레이드’
[00:21:26~] 넬 – Cliff Parade
넬의 ‘클리프 퍼레이드’ 들으셨습니다. 자 이번 시간은요, <심야 정담 어디선가 듣고 있을 너에게> 시간입니다. 우리 잠 못 드시는 요정과 전화 통화 나누는 시간이죠. 자! 바로 한번 만나볼게요. 그 보내주신 분이 배형진 님.
‘안녕하세요. 야근하면서 무언가 적적해서 틀은 라디오였는데 마른 땅 같은 제 마음이 무언가 촉촉해지네요. 전화 통화까지 하면 더 촉촉해질 것 같아요. ‘
하셨습니다. 네. ㅎㅎㅎ 마른 땅 같은 제 마음을 우리 형진 씨의 마음을 촉촉하게 해드릴 분무기 갑니다.
승환: 여보세요?
요정: 예. 여보세요?
승환: 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요정: 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승환: 자기 소개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요정: 안녕하세요. 저는 대전에서 지금 박사 과정에 대학원생을 하고 있는 배형진이라고 합니다.
승환: 헉. 그래요. 박사님이 이제 되시는 거네요.
요정: 예. 아직 아닙니다. ㅎㅎㅎ
승환: 아 지금 야근하고 계시다고 하셨는데
요정: 네네네.
승환: 그럼 지금 하고 계신 건가요?
요정: 아 예예예. 지금 저희가 이제 프로젝트를 맡아서 진행을 하고 있었는데요. 이제 이게 최종 보고서 이제 끝날 때가 다 돼서 보고서 시즌이라서 최종 보고서 열심히 쓰고 있습니다. ㅎㅎ
승환: 사실 저는 잘 몰라서요. 어떤 프로젝트이신지, 어떤 전공 박사를 하고 계시는지 좀 궁금하네요.
요정: 예. 자세히 말하면은 네. 뭐, 비전문가들은 모르실 것 같아서 간단히 설명을 드리면 일단
승환: 끊을 뻔했어요. 말씀해 주시죠.
요정: 요즘 드론이 대세지 않습니까?
승환: 드론이요?
요정: 드론. 예. 그래서 이제 드론에 카메라를 달아가지고 이제 저 지금 현재 같은 경우는 감귤을 찍고 있는데요.
승환: 감귤나무요?
요정: 예. 그래서 감귤나무를 툭 찍어서 이제 이거를 딱 사진으로만 이 나무가 건강하다 아니면 건강하지 않다. 이러한 것들을 비파괴적으로 이제 판별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승환: 사진만 보고요? 사진만 보고 그걸 판단을 하는 거예요?
요정: 네네네. 이 사진 같은 게 저희가 사람으로 볼 수 있는 게 빨주노초파남보 이런 것들이 있잖아요. 이제 이게 적외선으로 넘어가면 눈에 보이지 않는 영역까지 있는데 저희가 설치한 카메라는 이 영역까지 다 찍을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 영역에서는 식물의 건강 상태라든지 이런 것들이 많이 잘 나오기 때문에 이러한 현상을 이용해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승환: 일종의 식물 MRI, 식물 CT 이런 거라고 봐도 되는 건가요?
요정: 어우~ 예. 맞습니다.
승환: 그렇군요. 사실 사진을 찍고 어떻게 하나 했는데 이제 아무래도 그럼 이제 박사님 과학자이신 거네요. ㅎㅎㅎ
요정: 예비 과학자죠. ㅎㅎㅎ
승환: 그러면 그 프로젝트는 직접 기획을 하신 거예요?
요정: 아~ 네. 저는 교수님이 직접 기획을 하셨고 저는 이제 교수님을 보필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승환: 그럼 그 연구는 얼마나 하신 걸까요?
요정: 어~ 이게 연구가 지금 3년을 진행했는데요. 이번 연도가 마지막 연도라서 뭔가 시원 섭섭한 마음으로 보고서를 쓰고 있습니다. ㅎㅎ
승환: 3년 동안 하셨으면 이제 또 오늘도 이렇게 야근하신다고 하셨는데 이게 좀 일상처럼 밤에 계속 작업하시고 연구하시고 이런 것들이 일상 이셨겠어요.
요정: 네. 저뿐만 아니라 교수님도 항상 밤늦게까지 남으셔서 일을 하시기 때문에, 네. ㅎㅎ
승환: 전국에 계신 감귤 농사를 짓고 계시는 많은 분들이 아마 정말 지금 우리 배형진 님께 감사하고 있지 않을까.. 많고 많은 나무 중에서 왜 감귤나무를 고르신 거예요?
요정: 제가 감귤을 좋아해서요. ㅎㅎ
승환: 감귤나무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다른 나무나 식물에게도 접목을 할 수 있는 그런 거겠죠?
요정: 네. 충분히 가능합니다. 사과도 되고 배도 되고 다 됩니다.
승환: 다른 이야기지만 저희 회사에 루시드폴이라는 선배님이 계세요. 음악하시는.
요정: 아~ 네네네.
승환: 그 분도 이제 제가 알기로는 화학 전공을 하셨는데 그러다 이제 지금 음악을 하시다가 지금 제주도에서 귤 농사를 짓고 계시거든요.
요정: 아~~ 그 홈쇼핑에도 한 번 나오셨지 않으셨나요? ㅎㅎ
승환: 대화에 굉장히 잘 통할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고,
요정: 언제 한번 연결해 주시는구나,
승환: 그럴 리는 없을 것 같은데요.
요정: 예.ㅎㅎㅎ
승환: ㅎㅎㅎ알겠습니다. 근데 지금 작업하시다가 잠깐 좀 쉬시면서 라디오를 듣고 계셨던 걸까요?
요정: 그냥 일을 하자니 타자 소리만 나고 적적 해서 라디오를 틀어놓고 조용히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승환: 마른 땅 같은 마음에 촉촉해지는 그런 느낌을 받으셨나요?
요정: 네. 너무 촉촉해서 지금 수분이 흘러넘치고 있습니다.
승환: 그래요? 알겠습니다. 그 감귤나무를 연구를 하시는 거잖아요. 그러면 이제 우리나라에서 아무래도 제주도에서 많이 볼 수 있는데 제주도도 자주 가시고 그러시겠어요.
요정: 이번 3년 동안 연구를 하면서 평생 갈 제주도를 다 가본 것 같습니다. ㅎㅎㅎ
승환: 사실 저희들이 알아 듣기 쉽게 설명을 해 주시긴 하셨지만 그것을 가능하게 하기 위해서 이제 그
사진으로만 감귤 나무의 어떤 상태를 확인하기까지의 그 어떤 수많은 와, 그 일련의 작업들 과정들이 저희로서는 감히 이렇게 상상할 수 없겠지만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요정: 아유~ 아닙니다.
승환: 평소에 좀 라디오나 음악을 좋아하세요?
요정: 아~ 네. 평소에 라디오도 좋아하고 음악도 좋아해서 평소 일할 때도 이렇게 많이 틀어놓고 하고 있습니다.
승환: 음악은 어떤 음악을 좀 주로 좋아하시나요?
요정: 저 클래식을 좋아해서요.
승환: 그래요?
요정: 클래식을 많이 평소에는 클래식을 많이 틀어놓고 있습니다.
승환: 오늘 사실 왜냐하면 저희가 이제 전화 통화를 나누면 저희가 이제 신청곡을 받아서 틀어드리곤 하거든요. 저희가 좀 미리 찾아야 돼요. 신청 곡을 좀 미리 알려주시면 어떤 곡 혹시 들으시..겠어요?
요정: 제가 이번 원래 6월에 결혼을 하기로 했었거든요? 아 근데 코로나 때문에 완전 늦춰져가지고..
승환: 얼마나 혹시 늦춰지셨나요?
요정: 10월달로 늦춰졌습니다. 그래서 신청곡은 여자친구가 평소에 많이 좋아하던 이소라의 바람이 분다를 좀 신청하고 싶습니다.
승환: 바람이 분다. 저희가 대기를 잘 해놓고 있겠습니다.
요정: 네. 감사합니다.
승환: 아무쪼록 10월까지는 사태가 많이 나아지고 가능하면 종식이 돼서 결혼하시는 데도 지장이 없으시기를 바라게 됐네요.
요정: 감사합니다.
승환: 네. 연구도 하시면서 결혼 준비까지 하시면 정말 몸이 남아 나지 않으실 것 같아요.
요정: 네. 그래서 코로나 때문에 좀 늦춰져서 좀 아쉽기도 하지만 그래도 뭔가 이런 보고서 같은 것도 쓸 수 있게 돼서 한편으로는 좀 다행이고요. ㅎㅎㅎ
승환: 여자친구는 안 듣고 계시겠죠? ㅎㅎㅎ
요정: 지금 전화를 해서 한번 확인을 해봐야 될 것 같은데 ㅎㅎㅎ
승환: 아니 두 분은 연애하신 지는 얼마나 되신 거예요?
요정: 어~ 2011년부터 시작을 해서, 제가 그때 학교에서 학생회를 맡고 있었는데 여자친구가 신입생으로 들어와서 그 때부터 사귀기 시작해서 지금 10년 넘게 사귀고 있습니다.
승환: 그래요? 아 진짜 참 여러모로 십년이란 시간.. 또 이제 결혼까지 이제 딱 하려고 하는데 마치 이렇게 또 하필 코로나 때문에.. 그래도 우리 6월에 원래는 결혼을 하기로 예정이 돼 있었는데 아쉽게도 밀렸잖아요. 이제 여자친구분과 못 나눴던 이야기가 있으시다면 이 자리를 통해서 한번 여자친구분께, 한마디 좀 전해주시죠.
요정: 아, 네. 어~~ 지금 말하면 되는 건가요?
승환: 네. 말씀 하시면 됩니다.
요정: 혜진아, 내가 대학원생을 하면서 이렇게 많은 힘든 일이 있었고, 그리고 돈도 많이 못 벌었지만 이렇게 공부하는 날 많이 뒷바라지 해 주고 언제나 힘들 때마다 항상 뒤에서 응원해줘서 너무 고맙고 요즘 많이 힘든데 너도 힘냈으면 좋겠어. 그리고 10월에 같이 결혼해서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어. 사랑해.
승환: 아하하하하. 말씀하시는 게 되게 소년 같으셔서,
요정: 감사합니다.
승환: 되게 절로 웃음이 지어졌습니다. 알겠습니다. 그 모쪼록 건강 무엇보다 잘 챙기시기를 바라고요. 언제든지 뭐 이렇게 적적하시거나 할 때 라디오 들어주시길 바라고 지금 연구하시는 것도 잘 마무리해서 꼭 좋은 성과를 얻어 내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요정: 감사합니다.
승환: 늦은 시간에 전화 연결 감사드립니다.
요정: 아닙니다. 감사합니다.
승환: 네. 감사합니다.
자, 그러면 저희는 광고를 듣고요. 우리 신청하신 노래는 듣고 와서 들어보도록 하시죠.
네. 광고 듣고 오셨습니다. 늦은 시간에 또 열심히 연구를 하시면서 전화 연결해 주신 배형진 님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리고요. 오늘 1, 2부 끝 곡으로는 배형진 씨의 여자친구분 혜진 씨께서 좋아하신다는 곡, 이소라의 ‘바람이 분다’ 들으시고요. 저는 잠시 후 1시에 3부로 돌아올게요.
[00:32:20~] 이소라 – 바람이 분다
[00:33:15~] 허클베리핀 – 누구인가
허클베리핀의 ‘누구인가’ 들으시면서 <음악의 숲> 3부 시작했습니다.
네. 이 노래 듣는데 허클베리핀은 이제 저희 <음악의 숲>에서도 두 번 보신 적 있는 분들이시죠? 네. 정말 다른 이야기인데 음악을 듣고 있는데 갑자기 누구인가? 누가 기침 소리를 내었는가? ㅎㅎ갑자기 그게 그 대사가 갑자기 생각나서ㅎㅎㅎ 그러네요. 저랑 똑같은 생각을 하신 분이 계세요. ㅎㅎㅎ
신민정 님께서
‘누구인가 하면 왠지 궁예의 누구인가? 누가 기침 소리를 내었어? 가 먼저 생각이 나네요. 숲디 버전으로 한 번만 해주세요.’
네. 이 사람이 다 생각나는 게 다 비슷한 것 같아요. 느낌는게. ㅎㅎㅎ 굉장히 좀 진지하고 진중한 묵직한 그런 깊은 음악이었는데, 아~ 갑자기 좀 생각이 나버렸습니다. 다행히 혼자가 아니라는 게 위안이 되네요. ㅎㅎㅎㅎ누구인가? 누가 기침 소리를 내었어? 비슷한가요? 근데 제가 그 정확한 그 톤을 제가 몰라서, 맞는지 모르겠는데요.
자, 아무튼.. 이어지는 <음악의 숲> 3부에서는요, <밤의 산책자들> 준비 돼 있습니다. 어김없이 여러분의 사연과 신청곡도 받을게요. 문자 번호는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자, 오지현 님께서
‘부엌에 가보니 엄마가 새로 끓인 미역국이 있었다. 아싸라비아 국! 하면서 야무지게 한 그릇을 푸고 밥도 넘치게 말아서 후추를 살짝 뿌려야지 하는 순간, 후추 구멍을 잘못 열어서 부어버렸다. 밥 반, 후추 반, 재빨리 후추를 걷어냈지만 역부족.. 걷어내고도 아직 많이 남은 후추를 국물로 희석시키면서 조금씩 먹고 국물을 더 붓고 또 조금 먹고 국물을 더 붓고.. 그렇게 여섯 번을 먹으면서 (ㅎㅎㅎㅎㅎ) 밥을 다 먹었다. 밥을 다 먹고 나니 할아버지 생각이 난다. 우리 지현이는 할아버지 닮아서 미역국을 좋아해. 내가 미역국에 밥을 말아서 맛있게 먹을 때마다 하신 말씀이다. 지금 생각해 보니 할아버지는 미역국보다 미역국을 맛있게 먹는 나보다 당신을 닮은 손녀의 모습이 참 좋으셨던 것 같다.
나도 미역국만큼이나 할아버지를 좋아했는데… 할아버지가 항상 말씀하신 것처럼 나도 미역국을 먹을 때마다 항상 할아버지 생각이 난다. 그리고 오늘은 이놈의 후추 때문인지 눈물이 많이 난다.
샘 김의 마마 돈 워리 신청해요. 맞벌이 하셨던 부모님 밑에서 할아버지는 제게 엄마 아빠 친구 슈퍼맨 같은 존재였습니다. 지금은 돌아가셨지만 할아버지가 제 곁에 계셨다면 꼭 안아드리면서 같이 듣고 싶은 노래입니다.‘
보내주셨어요. 어~ 네. 그.. 제가 중간에 웃어서 이게 웃을 사연이 아니었는데 일단 사과의 말씀을 좀 드리고 싶습니다. 그.. 미역국을 이제 여섯 번 부으면서 드셨다고 하셔서 좀 재밌게 보내시려고 하시는 건가? 했는데 갑작스럽게 제가.. 사과의 말씀을 꼭 드려야 될 것 같아서 말씀을 드리고요.
어~~ 우리 신청하신 샘김의 노래 같이 한번 들어보도록 하죠. 음악 들으시면서 좀 이렇게 또 할아버지를 한 번 더 떠올리시면, 네. 떠올리시면서 또 이렇게 안아드릴 수 있는 그런 시간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자, 그러면 신청하신 샘 김의 ‘마마 돈 워리’ 같이 들을게요.
[00:37:37~] 샘김 – MAMA DON‘T WORRY
[00:38:37~] 밤의 산책자들 <코너>
어딜 가도 보이는 부분만 달콤할 거라고 생각해. 무지개 퀼트로 장식된 가게 안쪽 주방은 스테인리스 스트리지. 마감이 좋지 않은 산업용 냉장고 문으로 이마를 찧는 선배들은 하와이에도 헬싱키에도 세상 가장 친절한 사람들의 도시라 해도 분명히 있을 거라 확신해.
그래도 어떤 휴지기가 필요했어. 타르트 반죽의 휴지기처럼 사람들에게도 그 비슷한 게 필요하지 않을까? 아, 휴지기를 모르는구나.
반죽을 잘 시키지 않으면 구멍이 나. 처음 일하기 시작했을 때, 구멍을 몇 개나 냈는지 몰라. 단계마다 15분씩 냉장고에서 식히지 않으면 축축 늘어져서 백퍼센트 구멍이 나버려. 적당히 차가운 곳으로 도망쳐. 잠시 숨을 고르는 것, 거기서 얻는 것들은 분명히 있어.
[00:40:28~] Tom walker – Better Half of me
톰 워커의 ‘배럴 하프 오브 미’ 들으셨습니다.
<밤의 산책자들> 오늘은 정세랑의 단편 소설 ‘효진’ 중에서 읽어드렸습니다.
이보훈 님께서
‘저도 누가 냉장고에 좀 넣어주면 좋겠네요. 누구보다 잘 쉬다 나올 자신 있는데.’
ㅎㅎㅎㅎ 보내셨고요.
그리고 9660 님께서는
‘그렇게 차근차근 가다 보면 되겠죠? 월요일이라 심란했는데 오늘도 좋은 글 감사합니다.’
네. 이렇게 보내주셨습니다. 무엇이든 간에, 네. 그 좀 어떤 차근차근 하는 것과 또 잠시 쉬어가는 것, 굉장히 중요한 것 같아요. 오래 멀리 가기 위해서는 쉬지 않고 뛰는 것은 좋지 않잖아요. 그게 어느 정도 쉬었다가 다시 체력을 좀 비축을 하고 다시 회복을 하고 그러면 더 멀리 갈 수도 있고.. 음.. 근데 이제 그게 언제냐, 그 타이밍을 잡는 게.. 어.. 막 불이 붙어가지고 아직은 아니야. 아직은 아니야. 하다가 몸이 지치고 망가지는 줄도 모르고 가다가, 네. 그렇게 가기도 하고 그 타이밍을 잘 잡아서 가는 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또 어떤 휴지기를 핑계로 게을러져서는 또 안 되겠죠? 네. 뭐든지 적절한 밸런스가 중요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자, 유희서 님께서
‘숲디! 저 라디오 들으면서 버스에서 책 읽다가 이상한데서 내려버렸어요. 한 10초 벙찌게 주위를 둘러보다가 거리가 무서워서 바로 택시 탔네요. 아까운 택시비.. 정신이 하나도 없네요. 내일도 아침 일찍 출근해야 돼요. 숲디! 헤르쯔 아날로그의 애정 결핍이라는 꼭 신청해요. 괜히 외로운 밤이네요.’
하셨습니다. 음.. 늦은 시간에… 그렇죠. 이 시간에는 좀 돈이 아까워도 택시를 타시는 게.. 네. 모쪼록 조심히 가시고요. 또 푹 주무시고, 네. 내일도 좋은 컨디션으로 일어나서 하루 보내시길 바라겠습니다.
네. 그런 의미로 신청곡도 함께 들어보도록 할게요. 그 전에 같은 노래 신청하신.. 같은 노래가 신청한 게 아니라요. 다른 곡을 신청하셨네요. ㅎㅎㅎ 저도 정신이 없네요.
자 3077님께서
‘이제 고등학교 1학년에 올라가는데 매일 이 시간에 라디오 들어요. 공부하면서도 듣고 이런저런 생각도 하면서도 들어요. 항상 오늘 하루도 수고 많았다고 위로받는 느낌이 들어서 좋아요. 고마워요. 숲디. 신청곡은 이아람의 미움 받을 용기입니다.’
이제 고등학교 올라가.. 입학하시는 3077 님. 음.. 라디오를 들으면서 그런 느낌을 받았다고 하니까, 네. 제가 그래도 못하고 있진 않구나. 꽤 잘하고 있구나. 그런 생각이 드네요. 그렇게 말씀해 주시니까 제가 되려 감사드립니다.
자 그러면 우리 신청하신 곡 함께 드릴게요. 헤르쯔 아날로그의 ‘애정 결핍’ 그리고 이어서 이아람의 ‘미움받을 용기’
[00:44:14~] 헤르쯔 아날로그 – 애정결핍
[00:00:00~] 이아람 – 미움받을 용기
헤르쯔 아날로그의 ‘애정 결핍’ 그리고 이아람의 ‘미움받을 용기 ’두 곡 들으셨습니다.
8238 님께서
‘안녕하세요. 저는 라디오 죽돌이인데 옆 방송사 프로 듣다가 넘어와 봤어요. 사실 예전에 좋아했던 여자친구가 음악의 숲 좋아한다고 했던 기억이 나는데 헤어지고는 그 친구 생각이 나서 안 듣게 되더라고요.이렇게 듣게 되는 걸 보면 역시 시간이 약이구나 싶네요. 반갑습니다. 자주 놀러 올게요.’
음.. 이제 괜찮아지셨군요. 예. 다행입니다. 그 <음악의 숲> 뭐 이렇게 생각나시거나 하면 종종 놀러 와 주시고요. 어…. 여자친구 분 때문에 안 들었던 프로그램을, 네. 좋아 할 수 있게 되게.. 네. 저의 역할이겠죠. 자, 잘해보겠습니다.
9475 님
‘숲디! 주말에 안테나의 릴레이 라이브 스트리밍 너튜브로 재밌게 봤어요. 첫 아티스트 유희열 님을 시작으로 공연이 목마른 이 시기에 정말 단비 같은 재미와 감동을 주었답니다. 다음 주에도 이어질 숲디를 비롯한 다른 아티스트들의 공연도 무척 기대됩니다. 숲디도 기가 막히게 준비하고 계시겠죠?’
예. 그 지난주에 이어서 이번 주까지 저희 안테나 소속 아티스트들이 이제 전 출동을 해서 요즘 같은 때는 이제 오프라인에서 공연장에 가기가 어렵잖아요. 공연도 안 하고.. 근데 그래서 이런 시기에 여러분들께 어떤 힘을 드릴 수 있을까? 위로를 드릴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또 이제 저희가 할 수 있는 게 음악이니까 좀 소박하게라도 하자. 이렇게 이런 취지로 하게 됐는데요.
저는 다음 주.. 이번 주죠? 이번 주.. 토요일! 토요일에 이제 저는 합니다. 그때 이제 라인업이 정재영 선배님, 그리고 또 박새별 선배님 이렇게 사이에서 하는데 굉장히 부담이 많이 돼요. 하신 분들 이야기를 들어봤거든요?
유희열 선배님께서 제일 먼저 시작을 하셨고 첫 주자로 어~ 이러한 공연입니다. 를 또 알려드리면서 본인이 이제 피아노 연주와 노래를 부르셨는데 일단 기본적으로 저는 아티스트들이 최대한 미니멀한 셋으로 구성으로 공연을 하려고 해요.
저도 뭐 열심히 준비는 하고 있는데 가급적 굉장히 좀.. 그 악기도 좀 적고, 잘 안 불렀던 노래들도 좀 들려드리고, 어~ 그렇게 준비 중입니다. 스포일러는 할 수는 없겠지만 사실 스포일러라고 할 것도 없을 것 같아요.
어~ 평상시에 작업하는 모습처럼 보여드리는 그런 자리여서 근데 그게 되게 떨린다고 하더라고요. 그 아티스트 분들 얘기 들어보니까. 가뜩이나 그 유희열 선배님의 노래를 들으면서 아, 정말 내 보컬은 아직도 멀었구나.. 음 역시 노래란 저런 것이구나, 생각하면서.. 아 근데 진짜 본인의 이렇게 노래들을 쭉 부르시는데 아 감동을 받았구요. 특히나 그 얼마 전에 새로 들었던 윤석철 님께서도 노래를 하시는데 굉장히 큰 용기를 얻었습니다. ㅎㅎㅎㅎㅎㅎㅎ
어~ 저렇게 해도 되는구나. 연주를.. 노래는 굉장히 귀엽게 하시는데 실수도 하시고 피아노 연주는 살벌하게 하시니까, 아. 역시 안테나는 정말 음악이다. 그런 생각 듭니다. 아무튼 많이 기대해 주시길 바라겠습니다. 네.
5131 님께서
‘숲디! 2주년 생방송 끝내고 승우님과 회포 푸셨나요? 그 날 정말 많이 놀란 것 같았는데 기분이 어떠셨는지 궁금해요. 2주년 방송 후일담 들려주세요.’
예. 그 때 이제 유승우 씨랑 저도 진짜 그 때 깜짝 놀랐죠. 유승우 씨가 오시는 줄은 정말 꿈에도 모르고 있다가 갑작스럽게 모셔서 또 축하를 제가 받고 또 함께 시간 나눴는데, 일단 좀 감동이었어요. 근데 아무래도 그 친구들끼리 특히나 남자끼리는 약간 좀 표현하는 게 낯 간지럽고 그래서 그래도 고맙다. 이렇게 얘기하긴 했는데 끝나고 이제 유승우 씨가 저의 ‘안녕 겨울’ 과 ‘나는 너야’ 쓰신 서동환 작곡가 작업실에서 작업할 게 있다고 가셔서 같이 갔어요. 가서 이제 이야기도 좀 나누고 음악도 같이 하고 그리고 이제 집에 왔습니다.
음.. 유승우 씨가 오늘 라디오 하면서 굉장히 떨렸다고 항상 친구로서 존경했지만ㅎㅎㅎ 직접 눈앞에서 보니까 너무 멋지다고, 네. 정말 칭찬을 아낌없이 하더라고요. ㅎㅎㅎ너도 할 수 있어! 그랬죠, 예. 죄송합니다. ㅎㅎㅎ
4218 님께서
‘안녕하세요. 숲디! 예전부터 좋아하는 노래인데요. 오늘 음악의 숲을 기다리는 동안 저도 모르게 계속 흥얼거리고 있더라고요 그 곡은 의 플래시 나이트입니다. 숲디랑 꼭 같이 듣고 싶어요.’
보내주셨네요.
그리고 2657 님께서
‘숲디 제 남자친구가 공무원 시험을 준비해서 요즘 자주 못 보고 있어요. 서로 방해될까 봐 연락도 줄이고 만나는 횟수도 줄이려구요. 저희는 점점 헤어지는 중이에요. 남친이 엄청 미안해하는데 저는 안 그랬으면 좋겠어요. 이 양반이 듣고 있을지 모르겠지만 미안해할 필요 없다고 항상 응원한다고 전해주세요. 일레니움의 존벨리리언의 굿 팅스 폴 아파트 신청해요.’
보내주셨습니다. 우리 신청하신 곡들 들으시면서 또 많은 분들 위로가 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자, 그러면 제시제이의 ‘플래시 나이트’ 그리고 일레니움과 존벨리언의 ‘굿 팅스 폴 아파트’ 함께 들을게요.
[00:51:16~] Jessie J – FLGHT NIGHT
[00:00:00~] lllenium(Jon Bellion) — Good Things Fall Apart
제시제이의 플래시 라이트 그리고 일레니움과 존 벨리언의 ‘굿 팅스 폴 아파트’ 들으셨습니다. 영어가 6cm 이상을 넘어가서 좀 힘들었습니다. 네. 곡 소개를 하는데.ㅎㅎㅎ
6730 님께서
‘승환님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고등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학생인데요. 제가 다니는 독서실에 좋아하는 사람이 생긴 거 같아요. 항상 제 앞자리에 앉아서 공부하는데 집중하는 모습이 너무 멋있는 거 같아요. 그 분과 친해지고 싶은데 어떻게 다가가는 게 좋을까요? 부담스럽게 다가갈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ㅎㅎㅎ부담스럽게요? 부담스럽게 다가갈 수 있는 방법은 너무 많죠. 음.. 부담스럽지 않게겠죠? 글쎄요. 독서실에서? 네. 독서실에서.. 저도 그 독서실에서 사랑을 그.. 혼자서 싹 트고 키웠던 적이 있었는데 저는 결국에는 이렇게 말을 걸지 못했었거든요. 이제 공부하러 처음에 공부하러 갔는데, 오늘은 왔나? 이러면서 이제 찾게 되고.. 음 그 기분을 너무 알 것 같아서ㅠㅠㅎㅎㅎ 음~~ 솔직히 말씀드릴게요. 저는 잘 모르겠어요. 여러분 도와주세요. 어떻게 해야 되나요? 다가가는 방법.. 보통은 근데 이제 독서실에서 뭐 이제 음료수 같은 거 건네거나 그러지 않나요? 아닌가요? 모르겠습니다. 여러분 미니로 나눠 주세요.
5117 님께서
‘숲디! 사회적 거리두기 하는 요즘 저희 집에 라면만 종류별로 늘어가요. 스파게티 좋아하는 첫째에겐 불땡 볶음면, 짜장면 좋아하는 둘째에겐 짜장 라면, 엄마 아빠를 위한 쫄면 라면까지 외식해본 지가 언제인지.. 하루 빨리 코로나 바이러스가 종식되어 애들 학교도 유치원도 가고 밖에서 외식도 마음대로 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바라봅니다.’
예.. 진짜요. 그 뭐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죠. 빨리 좀 이렇게 외식도 좀 마음 편하게 하고.. 네. 정말 가장 기본적인 학교 가고 뭐 회사 가고 이런 것들도 어려움이 생기니까, 네. 또 라면만 너무 먹기에는 건강도 좀 안 좋고 하니까 빨리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빨리 좀 마음 편하게 다닐 수 있는 날이..
자 그리고 왕시핑 님께서
‘코로나 사태부터 음악의 숲 듣기 시작한 사람이에요. 외국인이라서 다들 왜 숲디 라고 부르는지 오늘 알게 됐어요. 라디오를 듣고 좋은 음악도 듣고 사람들의 사연도 공감하고 한국어도 많이 늘었어요.’
아~ 음악의 숲을 들으시면서 한국어가 공부가 좀 됐나요? 다행입니다. 그 사실 그 영어 공부하시는 분들이나 이런 분들도 해외 라디오 듣고 이제 공부한다고 하시는 분들 많았는데 한국어를 공부할 때 이제 뭐 한국의 라디오를 들으신 분들도 당연히 계시겠죠?
아 <음악의 숲>이 도움이 될 줄은 몰랐습니다. 다행이네요! 앞으로도 자주 놀러 와 주세요. 네. 제가 영어를 못하는 만큼 한국어는 열심히 할게요. ㅎㅎㅎㅎ 이렇게 발음도 또박또박 하고.
자 2351 님께서
‘안녕하세요. 요즘 제 일상은 너무 지루한 것 같아요. 시국이 시국이다 보니 개학도 미뤄지고 새로운 일도 없고 그래도 공부 때문에 학원은 매일 가는데 하나 같이 다 지루하고 재미없고 힘들고요. 어서 빨리 코로나 바이러스가 가라앉았으면 좋겠네요. 가수는 모르겠는데 혼성 듀오였고요. 마이 유니버스 신청해요. 이 노래 표지에 행성이 그려져 있는데 몽환적이면서도 너무 아름답더라고요.‘
예. 지금 저희에게 음악을 찾아달라고 지금 보내주셨습니다. ㅎㅎㅎㅎ 저희가 또 안 되는 게 없는 프로라서, 네. 바로 한번 찾았죠. 어~ 음악을 들으시면서 아주 잠시나마 좀 작게나마, 네. 좀 지루한 마음이 좀 가셨으면 좋겠네요. 신청곡 이 노래 부른 가수 이름이 플리지 앤 셀린이네요. 플리지 앤 셀린의 ‘마이 유니버스’ 같이 들을게요.
[00:56:21~] 플리지 & 셀린 – My Univers
플리즈 앤 셀린의 ‘마이 유니버스’ 들으셨습니다.
9706 님께서
‘숲디 저 방금 집에 들어왔는데 책상 위에 바퀴 벌레가 스탠드 조명을 받으면서 있는 거예요. 다행히 집주인 아주머니께 연락드렸더니 잡아주셨어요. 이렇게 늦게 너무나 감사하고 죄송합니다. 지금 소리 지르면서 동네 한 바퀴 뛰어야 진정이 될 것 같아요.’
어.. 진짜.. 늦은 시간에 또 와서 잡아주시고.. 네. 아 근데 진짜 좀 끔찍하네요. ㅎㅎ 스탠드 조명 받으면서 딱, 아.. 상상을 하는 것만으로도.. 네. 좀 그런데 알겠습니다. 아~ 그래도 다행입니다. 네.
자, 그리고 박근빈 님께서
‘숲디! 오늘 온라인 화상 수업을 했는데요. 마이크를 켜둔 채 소리를 내면 메인 화면이 그 사람으로 바뀐다는 걸 아나요? 휴대폰으로 수업을 듣다가 마이크를 켜둔 채로 핸드폰을 놓치는 바람에 잡으려고 난리를 쳤거든요. 마치 서커스의 원숭이가 저글링 하는 모습 같았던 (ㅎㅎㅎㅎㅎㅎ) 저의 모습을 다 봤어요. 애들 웃는 소리 때문에 메인 화면이 웃는 아이들의 모습으로 실시간으로 바뀌고.. 자퇴해야겠죠? 저 아직 고1인데 인생이 아프네요.’
보내주셨습니다. 어~~ 와.. 온라인 수업을 그 실시간 수업을 이제 고등학생 때… 처음이잖아요. 저도 뭐 듣도 보도 못한 거지만.. 마이크를 켜둔 채 소리를 내면 메인 화면이 그 사람 바뀐다구요? 그래요? 저는 해보지 않았으니까 모르는데.. 휴대폰ㅎㅎㅎㅎ 그 때 그 하필 그 화면이.. 그래도 아마 친구들에겐 아주 행복한 추억으로 남을 거예요.ㅎㅎㅎ 본인에게 굉장히 괴롭지만, 그래도 그래서 스타가 됐겠는데요? 학교에서? 네. 어떤 모습일지… 마치 원숭이가 저글링 하는 모습 같았던.. 음.. 괜찮아요. 네. 다 잊어질 거예요. ㅎㅎㅎㅎ 네. 정말 위로받지 않은 위로해서 죄송합니다.
자, 이렇게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까 시간이 벌써 많이 지났는데요. 오늘도 많은 또 이야기 나눴습니다. 저는 잠시 후에 <숲의 노래>로 돌아올게요.
[00:59:30~] 숲의 노래 <코너>
오늘 밤 여러분을 위해서 제가 준비한 노래는요. 이진아의 ‘별 것도 아닌 일’ 이라는 곡입니다.
2018년에 나왔던 ‘진아 식당’ 앨범에 실려 있는 곡이죠. 정말 말도 안 되게 멋있는 곡들로 구성이 되어 있는 앨범이기도 한데, 요즘에 그 저희 회사 식구들의 음악들을 들으면서 특히 이진아 씨의 음악을 들으면서 이 노래에 좀 많이 이렇게 꽂혀 있어서, 네. 문득 나누고 싶어서 가지고 와봤습니다.
자, 그러면 저는 이진아의 별것도 아닌 일 들려드리면서 여기서 인사드릴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고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60:37~] 이진아 – 별것도 아닌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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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동기였던 이 그룹의 두 멤버는요. 아래, 위층에 사는 이웃사촌이기도 했습니다. 개그 코드도 잘 맞고 말도 잘 통했던 두 사람은 잠잘 때 빼고는 늘 같이 있었죠. 할 일이 없을 때면 두 사람은 옥상에 올라갔습니다. 편하게 누워서 기타 치면서 노래를 만들곤 했는데요. 노래의 소재는 함께 했던 재밌는 일이나 생각들이었습니다. 옥상에 누워서 곡을 쓰다 보니 서로의 감성이 솔직하게 나왔죠.
그렇게 만든 곡들로 공연을 하고, 앨범을 낸 뒤에도 두 사람은 거의 매일 만나서 수다를 떨었습니다. 그때 두 사람은 ‘우리는 뭐가 될까?’에 대한 얘기도 나눴는데요. 한 포털의 오늘의 뮤직에 선정되는 것, 유희열의 라디오 천국에 나가는 것, 교육 방송 스페이스 공감에서 공연하는 것 그리고 라디오 DJ가 되는 것 이렇게 네 가지였다고 합니다. 이제는 이 모든 것을 다 이룬 이 뮤지션 바로 옥상 달빛입니다.더 멀리, 더 즐겁게 갈 수 있게 해주는 가깝고도 편한 누군가의 응원이 필요한 밤.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2:15~] 옥상 달빛 – 옥상 달빛
4월 12일 일요일 밤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 옥상 달빛의 ‘옥상 달빛’ 들으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의 숲지기 DJ 정승환이고요.
앞서 저희 ‘음악의 숲’ 앞에 이제 <옥상 달빛의 푸른 밤> 있잖아요. 근데 매일 이렇게 스튜디오에서 마주치는 두 분의 이야기를 오프닝에서 하니까 좀 감회가 새롭기도 한데 이 두 분이 대학 동기였고 아래, 위층에 같이 사는 그 이웃사촌이었대요.
그래서 그때 당시에 둘이 이제 너무 합이 잘 맞아서 같이 음악을 하면서 어떤 꿈 같은 것들을 함께 꿨는데 그때 꿨던 꿈들이 이제 한 포털의 오늘의 뮤직에 선정되는 것과 유희열의 라디오 천국에 나가는 것 그리고 스페이스 공감에서 공연하는 것 라디오 DJ가 되는 것 이렇게 네 가지였다고 하는데 모든 걸 다 이루셨잖아요. 지금도 정말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그룹이기도 하고요.
참, 사람 일은 정말 어떻게 될지 모르는 거구나 계속 무언가를 꿈꾸다 보며는… 좀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 이렇게 해서 오프닝 문을 열어 봤고요.
일요일 1부에서는 원곡과 리메이크 노래를 들어보는 시간이죠. <같은 노래 다른 느낌> 준비돼 있습니다. 또 여러분의 사연과 신청곡으로 함께 할게요. 하고 싶은 이야기와 듣고 싶은 노래 문자 번호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무료인 미니 언제든지 보내주세요.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을 함께 걷고 계십니다.
[00:04:33~] 코너 – 같은 노래 다른 느낌
같은 노래라도 누가 부르냐에 따라 느낌이 많이 다르죠.
버전이 다른 하나의 노래를 들어봅니다. <같은 노래 다른 느낌>
<같은 노래 다른 느낌> 오늘은 어떤 원곡과 리메이크 곡을 들어볼지…
자, 먼저 준비한 곡은요.
2328 님께서 신청해 주신 곡입니다. ‘안녕하세요. 숲디 고1 요정이에요. 오늘 친구 생일 선물 주고 왔는데 집에 도착하니까 친구가 너무 고맙다고 장문의 문자를 보냈더라고요.
힘들었는데 항상 말 안 해도 알아주는 것 같아서 고맙다구요.
요새 고민도 많았고 심란하게 나날을 보내고 있었는데 오늘 친구의 몇 마디 덕분에 행복한 하루가 됐어요. 이런 사람이 곁에 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잘살고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산울림 원곡, 아이유가 리메이크한 ’너의 의미‘ 듣고 싶어요.’
보내주셨습니다.
이분 외에도 정말 많은 분 들이 또 신청해 주신 곡이기도 한데 산울림의 ‘너의 의미’는 1984년에 나온 산울림 10집에 수록된 곡입니다. 산울림은 김창완, 김창훈, 김창익 이렇게 삼 형제로 구성된 가족 밴드인데요.
이 앨범은 김창환 씨의 두 동생이 팀을 나가고 김창환 씨 혼자서 만든 앨범이라고 합니다. 그중에서도 ‘너의 의미’라는 곡은 대중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죠. 김창환 씨는 본인이 곡을 쓰고도 어쩜 이렇게 잘 만들었을까 감탄했다고 합니다.
이 노래를 이제 아이유 씨가 2014년에 꽃갈피라는 리메이크 앨범에서 리메이크를 했는데 특별히 원곡자인 김창환 선생님과 함께 불렀어요. 나이 차이를 느낄 수 없을 정도의 어떤 두 사람의 케미가 빛난 곡입니다. 이 노래 끝에 “도대체 넌 나에게 누구냐” 하는 김창환 선생님의 나레이션도 굉장히 인상적이죠.
정말 많은 시간이 30년이 흐른 뒤에 한참 어린 후배와 함께 이 노래를 리메이크한 그 심정이 어떠셨을지 굉장히 궁금해지기도 하는데요. 우리 이 두 노래 한번 들어보도록 할게요.
먼저 원곡인 산울림의 ‘너의 의미’ 그리고 리메이크 버전인 아이유의 ‘너의 의미’
[00:07:10~] 산울림 – 너의 의미
[00:07:10~] 아이유 – 너의 의미
산울림의 ‘너의 의미’ 그리고 아이유의 ‘너의 의미’ 이렇게 두 곡 들으셨습니다.
김창환 선생님의 목소리는 저는 워낙에 또 저도 어렸을 때부터 이렇게 많이 들었는데 특히나 저희 어머니께서 되게 좋아하셨어요. 산울림이라는 밴드를 그래서 그 저한테는 굉장히 좀 익숙한 목소리인 게 초등학교 시절부터 학교 가는 시간에 등교를 준비하는 그 집에서 항상 어머니께서 부엌에서 라디오를 이렇게 틀어놓고 음식을 하시고, 설거지를 하시고 그러셨거든요. 그래서 항상 학교 갈 때 듣던… 김창환 선생님의 목소리를 들으면서 하루를 시작했던 날들이 너무 많아서 음성도 그렇고 음악도 그렇고 저한테 되게 좀 특별한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또 이렇게 시간이 30년이 지난 뒤에 아이유 씨와 함께 이렇게 작업을 했는데도 그 특유의 어떤 소년 같은 감성 그건 참 여전하구나 생각을 좀 새삼 했습니다.
그 마지막에 “넌 나에게 누구냐”라는 그 말도 되게 좀 의미심장하게 다가와서 어떤 곡의 매력을 더 살리는 것 같아요.
<같은 노래 다른 느낌> 이번에 들어보실 곡은요.
이경미 님께서 신청해 주신 곡입니다. ‘쿨의 ’아로하‘ 조정석의 ’아로하‘ 둘 다 너무 좋아요. 신청합니다.’
보내주셨어요.
지난주에도 저희 조정석 씨의 노래를 듣지 않았었나요? 워낙에 또 노래를 잘하셔서…
이 곡은 2001년 겨울에 나온 쿨의 6.5집 퍼스트 위스퍼의 타이틀 곡인데요. 쿨 하면 떠오르는 어떤 신나는 댄스곡이 아니라 발라드로 이루어진 스페셜 앨범입니다. 쿨의 발라드를 좋아하는 팬들에게는 정말 선물 같은 앨범이었죠.
활동을 안 했는데도 당시에 음악 프로그램 1위 후보에 오를 정도로 인기가 굉장히 많았다고 해요. 아로하는 뉴질랜드 마오리족 말로 사랑합니다라는 뜻이래요.
가사와 멜로디가 굉장히 로맨틱해서 결혼식 축가로도 많이 쓰이는 곡입니다.
이 곡을 이제 얼마 전에 조정석 씨가 ‘슬기로운 의사 생활’ 드라마 OST로 불렀죠.
이재훈 씨처럼 달달한 음색 또 뮤지컬 배우답게 안정적인 그런 가창력으로 사랑을 받고있는 곡입니다. 그럼 한번 같이 들어보시죠. 먼저 쿨의 ‘아로하’ 그리고 조정석의 ‘아로하’
[00:10:12~] 쿨 – 아로하
[00:10:12~] 조정석 – 아로하
쿨의 ‘아로하’ 그리고 조정석의 ‘아로하’ 이렇게 두 곡 들으셨습니다.
아마 이 음악을 들으시면서 그 추억 여행에 빠지신 분들 굉장히 많으실 것 같은데 쿨의 음악이 저도 어렸을 때부터 많이 들었지만, 시간이 지나고 나서 다시 들어도 이 정말 쿨만의 멜로디가 있는 것 같아요. 굉장히 캐치한, 그러니까 한 번 들으면 계속 좀 기억이 나고 다시 좀 따라 부르게 되는 그런 멜로디는 정말 쿨의 음악에서만 나올 수 있는 그런 멜로디의 결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누가 불러도 음… 그냥 참 좋은 곡이구나라는 생각이 들 수 있게끔 그런 좀 인상적인 멜로디를 갖고 있는 음악인 것 같아요.
<같은 노래 다른 느낌> 이렇게 해서 오늘 함께 해봤습니다. 여러분들도 듣고 싶으신 같은 노래 또 다른 느낌의 곡이 있다면 신청해 주세요. 문자로 보내주셔도 좋고요. ‘음악의 숲’ 홈페이지나 인별그램에 남겨주셔도 좋습니다. 자, 그럼 우리는 잠시 광고 듣고 올게요.
[00:11:50~] 새소년 – 심야행
새 소년의 ‘심야행’ 들으셨습니다.
이 곡은 5645 님의 신청곡이었어요. 아! 새소년의 음악을 오랜만에 이렇게 듣는데 그 음악에서 처음부터 같이 시작해줬던 황소윤 씨가 속해 있는 밴드잖아요. 새삼 좀 그때의 추억들이 이렇게 생각나기도 하고 아~ 역시 음악은 진짜 너무너무 잘하는 친구구나 새삼 또 느낍니다.
정말 그 락 음악을 좋아하는 팬들에게는 너무나도 귀한 밴드죠 새 소년.
정말 새로운 어떤 락 음악의 어떤 지평을 여는 계속. 계속계속 음악을 오래 자주 내줬으면 좋겠는 그런 팬의 마음으로 바라게 되는 것 같습니다. 자, ‘심야행’ 들으시면서 ‘음악의 숲’ 새벽 감성 여행도 함께 하고 계십니다.
2471 님께서
‘숲디 오늘 여러 가지 일이 있었어요.
낮에 일어나서 화장실에 가다 발뒤꿈치를 벽 모서리에 박아서 멍들고요.
고양이의 정수기가 꽤 큰데 그걸 엎어서 물바다가 됐고요.
침대 끝에 정강이를(아이구..) 부딪혀서 피 봤어요.
다 제가 잘못한 일이라 누굴 탓할 수도 없네요. 위로해 주세요. 흑흑’
아니 오늘 왜 이렇게 자꾸 부딪히고 그랬죠?
음… 그 약간 그렇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더라고요.
막 어디 갑자기 난데없이 어디 이렇게 부딪히거나 넘어지거나 하면 아~ 액땜했다. 이러면서 되게 긍정적으로(웃음) 넘어가시는 분들 봤는데 아무튼 왜… 그런 날이 있는 것 같아요.막 저도 좀 정신없이 이럴 때 막 모서리에 부딪히고 막 혼자서 뒹굴고 특히 밤에 가족들 다 자고 있을 때 소리도 못 지르고… 내일 더 좋은 일들이 있으려고 그러는가 보다 하고 (웃음)넘어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자, 3691 님‘숲디 왜 항상 더 잘하고 싶어서 노력하면 더 못하는 걸까요?완벽하고 싶은 일에는 꼭 실수를 하고요. 오늘도 그런 하루였어요. 잘해야 했는데 실수를 한 제가 실망스러워서 한참 제 자신에게 화를 냈어요. 그러다 보니 마음이 더 무거워져서 괜찮아. 괜찮아. 하면서 집에 돌아왔어요. 내일의 저는 조금 더 잘할 수 있겠죠?’
음. 잘하고 싶으니까, 잘하고 싶으니까 막 부족한 것들이 더 눈에 들어오고 더 그게 마음에 걸리고 그러는 거겠죠? 근데 다 비슷한 것 같아요. 저도 뭐 좀 음악을 만들 때 음… 괜히 막 뭐가 더 아쉽고 막상 또 다 음악 작업을 마치고 세상에 내놓고 나며는 아! 이때 저때 저렇게 했을걸, 저렇게 부를걸…
아 저 소리는 뺄걸… 뭐 이런 생각들 많이 하잖아요. 그리고 막 잘하려고 힘주다 보면 또 실수하기 마련이고… 근데 그 시간들이 있으니까 분명히 나도 모르는 사이에 조금씩 성장하고 있을 거라고 저도 좀 그렇게 믿으려고 하고 있습니다. 안 그러면 나만 힘들잖아요.(웃음)
그래서 그래 내가 또 이렇게 고생하는 만큼 성장했을 거야 이렇게 생각을 할 수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00:15:48~]
4917 님께서
‘안녕하세요. 대학교에 가고 싶어도 가지 못하고 있는 25세 남자입니다. 개강 연기가 한주, 한주 되다가 결국 한 달이 미뤄졌네요. 이번에 학생회 부회장으로 당선돼서 하고 싶은 것도 많았는데 빨리 사태가 완화되어 학과 학생들과 학교생활을 하고 싶네요. 동양대학교 보건의료행정학과 학생들 너무 보고 싶습니다!다시 만날 그날까지 건강하게 다시 봤으면 좋겠습니다. 신청곡은 찰리 푸스의 ’씨유 어게인‘입니다.’
보내주셨네요.
요즘에 학생 요정들, 선생님 요정들 다 이렇게 학교 가고 싶다 하시는 분들 되게 많으신데 제가 학교 다닐 때는 학교 가기 싫어서 그랬는데(웃음) 이게 너무 지속되면 진짜 그럴 것 같아요. 그래서 모쪼록 음… 무엇보다 지금 이 시국이 좀 빨리 종식이 됐으면 하는 똑같은 마음으로 매일매일 좀 바라게 되는 것 같네요.
우리 4917 님의 어떤 소망이 이루어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신청곡 함께 들을게요.
찰리 푸스의 ‘씨유 어게인’ 그리고 이어서 프랭크 오션의 ‘스윗 라이프’
[00:17:08~] Charlie Puth – See You Again(찰리푸스 – 씨유 어게인)
[00:17:08~] Frank Ocean – Sweet Life(프랭크 오션 – 스윗 라이프)
찰리 푸스의 ‘씨유 어게인’ 그리고 프랭크 오션의 ‘스윗 라이프’ 두 곡 들으셨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시고요.
9812 님께서
‘숲디 오랜만에 통장 정리하는 데 머리 터질 것 같아요. 월급은 통장을 스쳐 사라질 뿐인데 이것저것 이체되는 것들 관리하기가 왜 이렇게 복잡한 거죠? 엄마한테 용돈 받아서 쓰던 시절이 그리워요.’
아… 통장 정리 예… 정말 복잡하죠. 저도 참 못하는 것들이 정말 많지만 거의 가장 못하는 것 중에 하나가(웃음) 그… 통장 정리하고 관리하고 이런 것들 참 어렵더라고요.
정민지 님께서
‘숲디 제 친구가 고양이 키우는데 저번에 친구네 집 갔을 때 제가 간식도 주고 관심 받으려고 재롱도 부렸어요.고양이가 저를 잘 따르고 친해졌다고 생각했는데 오랜만에 가니까 저한테 눈길도 안 줘서 슬펐어요. 다음엔 맛있는 간식사갈게… 그땐 나한테 관심 좀 가져주라. 둥둥아’
아! 고양이 이름이 둥둥인가 보네요.(웃음)
되게 좀 통통할 것 같은… 고양이들이 되게 좀 시크하잖아요. 강아지들은 이렇게 일로와 하면 이렇게 오는데 고양이들은 잘 안 오더라고요.
흥! 네가 와 약간 이런 느낌이랄까? 너무 귀여워 죽겠는데, 이렇게 끌어안고 있고 싶은데 되게 싫어하고…
자, 박용진 님께서
‘안녕하세요. 숲디! 일요일이지만 어쩌다 보니 그만두려는 회사 동기와 술 한잔 했네요. 고민도 들어주며 최대한 설득하려 해봤는데 마음이 확고한 지 잘 되지 않았어요. 내일 인사의 의사를 전달하면 이번 달 중순에 그만두는데 마음이 안 좋네요. 어려운 시기인데… 커피 소년의 ’내가 네 편이 되어줄게‘ 듣고 싶어요.’ 하셨습니다.
아… 설득을 하려고 했으나 잘되지 않았다. 본인이 그렇게 마음을 정하셨으면 그냥 묵묵히 응원해 주는 수밖에 없겠죠. 우리 신청하신 곡 함께 듣겠습니다. 커피소년의 ‘내가 네 편이 되어줄게’
[00:19:58~] 커피소년 – 내가 네 편이 되어줄게
자, ‘음악의 숲’ 1, 2부 끝 곡으로요.
지금 굉장히 장거리 연애를 하고 계시는, 예쁜 사랑하고 계시는 우리 정초희 님의 신청곡 강수인의 ‘러브 이즈 심플’ 들으시면서요. 저는 잠시 후 1시에 3부로 돌아올게요.[00:20:36~] 강수인 – 러브 이즈 심플(Love is Simple)
[00:21:31~] Josh Groban – To Where You Are(조시 그로반 – 투 웨어 유 아)
조시 그로반의 ‘투 웨어 유 아’ 들으시면서 ‘음악의 숲’ 3부 시작했습니다. 이 곡은 김지윤 님의 신청곡이었어요. ‘안녕하세요. 올해 고등학교에 진학하게 된 고등학교 1학년입니다. 갑자기 오늘 고등학교 면접 날 생각이 났어요. 사실 면접 보기 전에 응원을 받고 싶어서 사연을 남기려고 했는데 떨어지고 나서 다시 들으면 너무 민망할 것 같아서 안 보냈어요.
중학교 때 특목고 진학을 희망해서 학기 말에 고등학교 입시 준비를 했어요. 자기소개서도 막 써보고, 면접 준비도 하면서 나름 열심히 준비해 본 것 같아요. 자기소개서를 다 갈아엎고 처음부터 다시 쓰고 면접 준비하면서 짜증도 나고 힘들어서 지원 포기하려고 했는데요.
여태 한 개 아까워서 그냥 떨어져도 괜찮다는 생각으로 지원했어요. 면접 날 아쉬운 점이 많아서 그냥 반 포기 상태였는데 다행스럽게도 붙었더라고요. 그래서 지금은 학교 입학 전 과제 열심히 하고 있어요.
그날 면접 보고 나와서 조시 그로반의 ’투 웨이 유 아‘ 듣고 왠지 모르게 갑자기 좀 뭉클해져서 혼자 계속 그 노래만 들었던 것 같아요. 노래 계속 듣다가 돈가스 먹고 집에 왔는데 갑자기 어제 노래를 듣다가 생각나더라고요. 합격한 지 세 달 지났지만 지금이라도 사연 보내봐요. 조쉬 그로반의 ’투 웨어 유 아‘ 듣고 싶어요.’ 하셨습니다.
좀 늦었지만 합격 축하드립니다. 또 준비하느라 고등학교 올라가는데 자기소개서 쓰고 면접 준비하고 이게 쉬운 일이 아니었을 텐데 고생 많으셨고 축하드립니다.
자, 일요일 3부에서는요 사연과 신청곡으로 함께 하겠습니다. 하고 싶은 이야기와 듣고 싶은 노래 보내주시고요.
문자 번호는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입니다. 미니는 무료이고요.
자 4058 님께서
‘가을 방학에 ’가끔 미치도록 네가 안고 싶어질 때가 있어‘ 듣고 싶어요. 이어폰으로 노래를 듣다가 갑자기 급격히 꽂혀서 라이브 영상 엄청 보고 있는데 유명한 노래이긴 하지만 많은 분 들이 오랜만에 들으셨음 해서 신청해 봅니다.’ 하셨습니다.
그리고 5434 님도
‘숲디 오랜만에 음악의 숲에서 가을 방학 님 노래 듣고 싶네요.
가을 방학에 ’가끔 미치도록 네가 안고 싶어질 때가 있어‘ 신청합니다.’
보내주셨네요.
참, 좋은 곡이죠. 저도 가끔 정말 이 노래 가사처럼 제목처럼 가끔 이렇게 미치도록 이 노래에 꽂힐 때가 있는데 함께 좀 들어보겠습니다. 가을 방학의 ‘가끔 미치도록 네가 안고 싶어질 때가 있어’
[00:24:52~] 가을 방학 – 가끔 미치도록 네가 안고 싶어질 때가 있어
가을 방학의 ‘가끔 미치도록 네가 안고 싶어질 때가 있어’ 들으셨습니다.
저도 이 노래를 오랜만에 이렇게 듣는데 이런 말을 하면 어떨지 모르겠지만 정말 가끔 들어야 되는 노래 같아요.그러니까 들을 때마다 이렇게 마음을 무너뜨리는… 그런 가사가 이 곡이 원래는 이제 곡을 쓰신 그 정바비 씨의 형을 생각하면서 쓴 노래라고 했는데 이제 그냥 들었을 때는 남녀의 사랑 노래, 이별 노래 같기도 하잖아요. 근데 이 가사가 참 넌 날 아프게 하는 사람이 아니야 항상 고마웠어 이런 말들이 좀 담담하고 덤덤해서 더 슬프게 다가오는 그런 말인 것 같습니다.
예… 딱! 이 새벽에 듣기 참 좋기도 하고 위험하기도 한 그런…(웃음)
지금 이 노래 듣고 누군가한테 전화해서는 안 될 (웃음)누군가에게 전화하시는 분들이 계시지 않을까 뭐가 됐든 응원하겠습니다.
새벽 감성 야행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십니다.
아… 지금 수험생 요정들의 사연이 좀 몇 개 도착했는데
[00:26:36~]
강혜수 님
‘올해로 19살 되는 수험생입니다. 영원히 안 올 줄만 알았던 수험생활이 시작됐어요. 여섯 살 이후로 한 번도 본 적 없는 저의 첫사랑도 자신과의 싸움을 하고 있을 것을 생각하며 약간의 위로를 얻고 있답니다. 어려서부터 저를 정말 잘 챙겨주던 저의 베스트 프렌드이자 영원한 첫사랑이 지금 이 사연을 듣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언제 한번 꼭 마주쳤으면 좋겠다고 말하고 싶네요. 그 친구와 언젠간 꼭 만날 수 있을 거라고 응원해주세요.’
아! 첫사랑이 여섯 살 때인 거예요. 그러면? 와… 그때 좋아했던 친구를 이렇게 오래도록 아련하게 간직하고 있다는 것도 좀 놀랍고, 예 아무튼 수험생 수험생활을 하시면서 요즘에 또 올해는 유독 지난 시간들과 좀 많이 다른 해잖아요.뭐 코로나 때문도 있고 그래서 여러 어려움들이 있겠지만 잘 헤쳐나가시기를 응원하고요. 그리고 또 그 여섯 살 때 그 첫사랑도 꼭 행복하게 다시 만날 수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박미라 님께서
‘저도 수험생이라 하루 일기 쓰면서 라디오 들어요. 조용하면서 따뜻한 말이 오가는 걸 들으면 마음이 편안해져요. 음숲 들으며 하루 마무리하는 이 순간만은 찐 행복감을 느끼게 됩니다.’
찐 행복감. 예. 만끽할 수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이지희 님께서는
‘숲디. 태연의 ’만약에‘ 신청합니다…….’
굉장히 아련하게 점점점(…)을 이렇게 남발하시면서 보내주셨어요.(웃음)
[00:28:28~]
자 그리고 이미선 님께서
‘지금 술 마시는 중인데 친구가 추천해서 처음 들어요. 얘기하면서 성시경이 좋다고 했더니 기함하네요. 성시경의 ’희재‘ 들려주세요.’
하셨습니다. 우리 신청하신 곡들 함께 들을게요.
태연의 ‘만약에’ 그리고 성시경의 ‘희재’
[00:28:51~] 태연 – 만약에
[00:28:51~] 성시경 – 희재
태연의 ‘만약에’ 그리고 성시경의 ‘희재’ 두 곡 들으셨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시고요.
0339 님께서
‘숲디! 전 스물두 살인데요. 얼마 전부터 주식에 관심이 생겨서 주식을 해보고 있어요.
다 사라져도 상관없다고 생각하고 2만 원 정도를 나눠서 여기저기에 넣어봤는데 지금 보니까 저에게 900원이 생겼네요.별거 아닌 금액인데 신기하고 기분 좋고 그러네요. 소소한 재미 하나가 생겼어요. 오늘은 얼마나 올랐나 확인하는 게 식물 키우는 것 같았고(웃음) 너무 적절치 못한 비유 같은데) 새로 하게 된 재밌는 공부네요.’
보내주셨습니다.아! 주식을 22살인데.
근데 2만 원을 넣어서 900원이 오르면 많이 오른 거 아닌가? 전 잘 몰라서… 그… 아닌가? 모르겠습니다. 저는 진짜 이런 거는 정말 어떻게 하는지 모르겠더라고요.
주식이나 이런 좀… 투자, 재테크 이런 쪽은 허… 정말 그쪽 머리는 정말 아예 없는 것 같은데, 주식 하시는 분들 이야기 듣다 보면 저만 되게 소외돼요. 무슨 얘기인지 모르겠고 하나도(웃음)
아무튼 뭐 식물 키우는 것 같은… 정말 듣도 보도 못한 감성적인 주식(웃음) 들어봤습니다.
[00:30:45~]
7493 님
‘숲디 지난주에 저와 같이 일하던 막내 사원이 퇴사를 했어요. 퇴사 일정과 제 휴무 일정이 겹쳐서 얼굴만 잠깐 보고 인사를 했는데 손 편지를 주더라고요. 참 오랜만에 받아본 것 같아요. 손 편지. 퇴사 인사를 전하며 감사했다는 통상적인 인사겠거니 했는데, 적어준 편지엔 회사를 다니며 가장 많이 의지했고 닮고 싶은 선배였다고 쓰여 있더라고요. 사실 회사에서 제가 혼내는 걸로 1등이거든요. 주로 교육을 담당하고 있어서 혼냈던 기억밖엔 없는데 닮고 싶은 사람이라는 말을 들을 줄은 생각도 못했어요. 편지를 읽으며 제 신입 때를 떠올려보기도 하고 막내 사원에게 내 기준으로 너무 많은 걸 바란 건 아닌지 반성하기도 하고요. 몇 줄의 문장으로 몇 년간의 저를 되돌아보게 되었네요. 막내 사원이 떠난 자리를 그리워하겠지만 저는 제 자리에서 다시 묵묵히 일을 해나가겠죠?나중에 다시 만날 때도 멋진 선배였으면 좋겠다고 다짐하는 밤입니다. 신청곡은 적재의 ’바람‘
음… 본인 기억에는 좀 그렇게 혼냈던 기억들만 있어도 이 정도로 손 편지를 적어서 보낼 정도면 음… 그만큼의 어떤 정말 담고 싶었던 선배였거나 굉장히 좀 회사 생활을 하면서 특별한 사람이었을 거예요.
사회 생활하면서 누군가에게 이런 진심으로 이렇게 쓴 편지를 받기가 좀 어렵잖아요. 말씀하신 것처럼 나중에 다시 만날 때도 멋진 또 괜찮은 그런 선배로 남아 계시길 바라겠습니다.
자 7522 님
‘숲디 전 오늘 예전 직장 동료 어머님이 갑자기 돌아가셨다는 부고 받고 장례식장에 다녀왔어요. 마스크 쓰고 절하기는 처음이었네요. 장례식장에 계속 머무셔야 하는 가족분들은 장갑도 끼고 계시더라고요. 조문하고 나오는데 이거 다 언제 끝나지 조금 울적했어요. 그래도 시간은 계속 흐르니까 언젠가는 지나가겠죠?모든 게 안정되고 나면 제일 먼저 꼭 여행을 갈 거예요. 이렇게 오랫동안 못 가게 될 줄도 모르고 미뤘던 게 많이 후회돼요. 적재의 ’바람‘ 신청합니다. 들려주세요.’ 하셨네요.
그러게요. 참 이…. 당연한 것들이나 좀 평범한 것들도 많이 바뀌고 참 많은 변화 들을 이렇게 겪게 되는 것 같아요. 그래서 빨리 좀 이렇게 안정이 됐으면 하는 마음이고요. 저도 이게 끝난다면 무엇보다 좀 공연을 좀 하고 싶고 저 역시도 여행을 굉장히 가고 싶네요.
우리 신청하신 곡 함께 듣겠습니다. 7493 님과 7522 님께서 같이 신청하신 적재의 ‘바람’
[00:34:10~] 적재 – 바람
[00:35:07~] Dua Lipa – Physical(두아리파 – 피지컬(feat.화사)
두아리파와 화사가 함께한 ‘피지컬’ 들으셨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시고요.
2889 님께서
‘안녕하세요. 저는 이제 고2가 된 여고생입니다. 올해 들어서 꿈이 바뀌었는데요. 바로 제 꿈은 인생을 항상 행복하게 즐기면서 사는 것입니다.
그런데 새로 바뀐 담임 선생님께서는 생활기록부에 적을 활동을 위해 장래 희망이 바뀌어도 되니 어느 분야인지 구체적으로 정하라고 말씀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요즘 꿈에 대해 다시 고민하느라 복잡해요. 그럴 때 제가 좋아하는 정승환 님의 노래를 들으면서 생각을 정리하고 있어요. 기분도 좋아지더라고요. 저 행복하게 즐길 수 있는 꿈이 뭔지 찾을 수 있겠죠?’
그럼요. 계속 이것저것 좋아하는 것들을 뭐… 찾아보고 또 이것저것 해보고 하면 분명히 또 이제 고등학교 2학년이시니까. 저도 노래를 해야겠다라고 했던 게 고등학교 2학년에서 3학년 넘어갈 때 그때 이제 좀 나 노래 좀 해야겠다. 이렇게 생각을 했던 것 같아요.
그러니까 지금 절대 늦지 않았다는 거
[00:36:39~]
박민애 님께서
‘남자친구가 전 여친이랑 친구로 남고 싶대요. (에잉?)
인간관계를 무 자르듯 딱 자르기 어렵다면서요. 저는 그거 싫다고 그럴 거면 헤어지자고 했더니 저보고 이기적이라네요.(웃음)계속 전 여친이랑 친구로 남겠다고 하면 정리하는 게 낫겠죠?’
글쎄요 이거는… 언뜻 이해는 잘 안되는 것 같긴 합니다. 뭐 사람마다 차이가 있을 수 있겠지만 뭐가 맞고 틀리고는 저도 잘 모르겠는데요. 그래도 음… 지금 만나고 있는 사람이 그게 너무 싫으면 좀 안 해야 되는 게 아닌가(웃음) 그런 생각이 들고요.
이럴 수도 있군요.
자 3523 님
‘전엔 미세먼지 수치 보고 창문도 안 열고 했었는데 요새 코로나 때문에 답답한 마스크 쓰고 지내다 보니 미세먼지 상관없이 환기하네요. 더 센 놈이 와버리니 미세먼지가 별거 아닌 것 같네요. 루시드폴의 ’봄눈‘ 신청해요.’
하셨습니다.
그러게요 원래는 미세먼지 때문에 마스크 쓰고 다녔는데 이제는 둘 다.
아무래도 코로나 때문에 더 조심을 하게 되니까 저도 이제 그냥 어플 같은 거 보면서 오늘 미세먼지 어떻지? 하면 보통 이렇게 보통이거나 나쁨이면 보통이면 열고 그랬거든요. 근데 아주 나쁨이나 최악만 아니면(웃음) 약간 열게 되더라고요.(웃음) 참… 사람 심리라는 게…
자, 우리 신청하신 곡 함께 듣겠습니다.
3523 님의 신청곡 루시드폴의 ‘봄눈’ 그리고 이정미 님의 신청곡 정미라의 ‘봄빛’
[00:38:33~] 루시드 폴 – 봄눈
[00:38:33~] 정미라 – 봄빛
루시드폴의 ‘봄눈’ 그리고 정미라의 ‘봄빛’ 들으셨습니다.
안미혜 님께서
‘지금 맥주가 너무 먹고 싶어요. 일단 맥주 집은 집에서 5분 컷입니다. 내일 출근 10시인데 갈까요? 말까요?(웃음)숲디 님이라면 가실 건가요?’
5분 컷이면 이거 약간 고민해 볼 만한데요. 출근이 10시면… 지금 이제 2시가 다 돼가는데 맥주를 먹으면 맥주를 거기서 좀 먹고 집에 와서 바로 잠들면 괜찮을까요? 모르겠네요.(웃음)
근데 왠지 저라면 음… 뭐 편의점 같은 데서 맥주 이렇게 구할 수 있으면 빨리 가까운 데 편의점이 있으면 먹고 잘 잘 것 같기도 하고…
근데 무서운 거는 지금 맥주 얘기 들으니까 저도 먹고 싶어지는 거겠죠?(웃음)
윤수영 님께서
‘저는 잠이 너무 많아서 하루 12시간 정도는 자야 피로가 풀려요. 근데 최근 2주 동안 과제 때문에 매일 다섯 시간밖에 못 자고 있네요. 그래도 덕분에 옛날에 들었던 라디오를 다시 듣게 되고 음악의 숲도 알게 되어서 너무 기뻐요.
매일 새벽 좋은 음성 감사합니다.’
아~ 12시간이면 진짜 많이 주무시는 건데…
저도 진짜 좀 잠을 못 자고 몰아서 자면 12시간 자기도 하고 그러거든요. 저도 잠이 많은 편이어서… 근데 요즘에는 이렇게 한… 저는 원래 진짜 많이 자는 편인데 요즘에는 한 그냥 7시간, 8시간 정도 잠을 많이 자는 것 같더라고요. 원래는 더 자는데
그래도 이렇게 또 과제 때문에 힘들긴 하지만 ‘음악의 숲’도 만나게 되고 반갑네요. 자주 놀러 오시길 바라겠습니다.
[00:40:47~]
2701 님
‘대구에서 서울로 이직해 서울살이 3개월이 넘었습니다. 수습 기간 3개월도 잘 마치고 정규직으로 전환도 했구요. 그런데 싱숭생숭하네요. 가족과 함께 살 땐 집에 아무도 없을 때의 고요함이 참 평화롭게 느껴져서 좋았거든요. 혼자 지내다 보니 집에 오면 TV나 라디오 먼저 켜서 집에 소리가 끊기지 않도록 하게 되더라고요. 직장도 마음에 들고 사람들도 좋아요. 그렇지만 한 구석에 공허함이 밀려올 때가 있어요. 다들 제가 잘 지내는 줄 알아요. 물론 잘 지내고 있어요. 그런데 가끔 퇴근 후나 주말이면 마음이 위아래로 요동치네요. 이런 날이면 숲디의 차분한 목소리와 말들이 위로 돼서 참 고맙더라고요. 고마워요 숲디.’ 하셨습니다.
근데 3개월이면 예… 뭐 그럴 만도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 집에 가족들이랑 같이 살 때는 음… 잠깐 이렇게 고요한 시간 보내도 가족들이 언젠간 들어올 거란 걸 알잖아요. 그래서 그 시간이 좀 귀하게 느껴지기도 하는데 계속 혼자일 거라는 그런 생각을 갖게 되니까 더 좀 공허하고 그런 것 같습니다.
뭐… ’음악의 숲‘이 이 새벽 감성 야행으로 친구가 되어(웃음) 드리겠습니다.
자, 김서윤 님께서
’숲디 로라 영의 ‘블라인드 러브’ 신청할게요.‘
하셨네요.
우리 김서윤 님의 신청곡 로라 영의 ’블라인드 러브‘ 같이 들을게요.
[00:42:34~] Lola Young – Blind Love(로라 영 – 블라인드 러브)
[00:42:05~] 코너 – 숲의 노래
오늘 밤 여러분을 위해서 제가 준비한 노래는요.
베드베드낫굿 피처링 샤를로트 데이 윌슨의 ’인 유얼 아이스‘라는 곡입니다. 2017년에 나왔던 앨범의 수록곡인데요. 굉장히 세련된 어떤 음악, 사운드들을 보여주고 있는 그룹인데 이 앨범을 쭉 이렇게 좀 들어보셨으면 하는 마음으로 가지고 와봤습니다.
자, 그럼 저는 베드베드낫굿의 ’인 유얼 아이즈‘ 들려드리면서 여기서 인사드릴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구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44:04~] BADBADNOTGOOD – In Your Eyes (Feat. Charlotte Day Wilson)(베드베드낫굿 – 인 우얼 아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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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