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t list
- [00:01:46~] Kings Of Convenience – Homesick
- [00:16:09~] 최예근 – 누군가
- [00:29:15~] 최예근 – 안녕, 나
- [00:37:42~] 최예근 – 별
- [00:43:21~] Ruben Studdard – I Can’t Make You Love Me
talk
라디오에서 노래가 나갈 때, 이런 사연들이 도착하곤 합니다.
‘지금 나오는 노래를 들으니 예전에 사귀었던 사람이 떠오르네요.’
‘학창시절에 참 많이 들었는데 그때 생각이 납니다.’
‘이 노래 들으면 제가 좋아했던 영화 장면이 눈앞에 그려져요.’
듣자마자 툭! 머릿속에 떠오르고 생각나고 그려지는 것 같지만요, 사실 노래가 건드리는 건 머리가 아니라 마음이죠.
생각은 뒤로 미룰 수 있지만 감정은 그럴 수가 없구요. 느낌은 의지로 만들어지는 게 아니라 저절로 반응하는 거라서요. 머리보다 마음의 반응 속도가 언제나 빠를 수 밖에 없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늘 무너지는 건지도 모릅니다. 쓱~ 다가오는 사랑에, 훅~ 멀어지는 사람에, 때론 마음이 한 걸음 느렸으면 좋겠습니다.
부드럽게 살며시 마음을 건드려보는 숲!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1:46~] Kings Of Convenience – Homesick (킹스 오브 컨비니언스 – 홈씨크)
5월 17일 금요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 킹스 오브 컨비니언스의 ‘홈씨크’ 듣고 오셨어요.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의 숲지기 디제이 정승환이구요.
음악 들을 때 그런 거 있잖아요. 아마 많은 분들이 공감하실 텐데, 어떤 특정 음악을 들으면 어렸을 때 어떤 장면이 그려지거나, 좋아했던 영화나 아니면 어떤 만났던 사람! 되게 다양한 추억들이 이렇게 배어 있는데 음악이… 되게 음악이 주는 가장 큰 매력 중에 하나인 것 같아요. 그리고 이제 그것을 만들고 부른 사람의 의도와는 전혀 상관없는 것이니까, 아~ 음악이 누구의 것인가~ 이런 생각도 하게 되고, 오늘 그 첫 곡으로 들었던 킹스 오브 컨비니언스도 저한테는 되게 어떤 장면이 짙게 배어 있는 곡이거든요.
어~ 그 여행 첫 여행 갔을 때 이들이 이제 노르웨이 뮤지션들인데, 노르웨이 왔으니까 또 들어야지 하면서 막 정말 달고 다녔던 그런 팀이기도 하구요, 음~ 그리고 제가 되게 좋아하는 형이 좋아하는 밴드이기도 하고 그 외에도 음악의 숲에서 정말 많이 얘기했었지만 그런 저의 어떤 추억을 대변하고 있는 그런 곡들이 참 많은 것 같습니다.
[00:03:36~]
2471 님께서
‘저는 좋아하는 사람이 생겨도 언제나 끝을 상상하게 돼요. 이 마음이 얼마나 갈까? 좋아했던 기억을 그리워하는 순간이 오겠지? 하게 됩니다. 그러다 보니 누굴 만나도 모든 진심을 쏟기가 어렵네요.’
음~ 이것도 예, 저도 좀 그런 것 같아요. 그 어떤 되게 행복해지는 순간에 이 행복에도 끝이 있겠지? 이건 또 추억이 되겠지? 나는 이 순간을 되게 그리워하게 되겠지? 이러면서 되게 앞서 나가게 되고, 근데 그것도 뭐 정상적인 게 아닌가 보통 다 그러지 않나라는 생각도 들고요. 음~ 뭐 말로는 지금 이 순간을 정말 만끽하고 즐기고 싶다라고 굴뚝 같은 마음으로 이렇게 또 생각은 하지만 쉽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자~ 금요일 밤은요, 인디 라디오 <라이브 포레스트> 함께 하는 날이에요. 오늘도 기대 많이 해주시구요, 오늘 이 시간이 어떤 여러분들의 추억의 한 페이지를 장식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제가 좋아하는 뮤지션이 또 나오시는 날이니까~
하고 싶은 이야기와 듣고 싶은 노래들 문자 번호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니까요, 많이 보내주시고 무료인 미니로도 많은 참여 부탁드리겠습니다.
지금 여러분은 음악의 숲을 함께 걷고 계십니다.
[00:05:40~] 인디 라디오 라이브 포레스트
어느 사진전에 이런 글이 쓰여 있더라고요, 사진을 찍는다는 것은 과거, 현재, 미래의 시간을 하나로 아우르는 황홀한 일이다. 오늘은요, 이분의 목소리가 무엇보다 선명하고 생생한 필름으로 우리 마음에 황홀한 사진을 남겨줄 거라고 믿구요, 인디 라디오 <라이브 포레스트> 싱어송 라이터 최예근 씨와 함께 할게요.
저에게 그 최근에 정말 가장 강한 인상을 남겨주셨던 아티스트이세요. 매력적인 음악과 또 목소리를 들려주는 분이십니다. 최예근 씨 어서 오세요!
최예근: 안녕하세요오~
숲디: (웃음) 네 ㅎㅎ 안녕하세요오? 반갑습니다. 우리 음악의 숲 듣고 계시는 요정님들이거든요? 음악의 숲 요정들? 요정님들께 인사 한 말씀 부탁드릴게요.
최예근: 아~ 요정분들 안녕하세요. 저는 노래하고 곡 쓰는 최예근입니다. 안녕하세요오?
숲디: 라디오 처음이라고 들었어요.
최예근: 어! 거의 처음인 것 같아요.
숲디: 네~ 거의 처음인 건 뭐예요?
최예근: 몰라! 그러니까 뭐랄까요~ 거의 처음이에요.
숲디: 떨려요? 지금 많이 떨려요?
최예근: 뭔가 그런 것 같애요.
숲디: 좀 평소에 제가 알던 최예근 씨랑은 좀 다른…
최예근: 대체 평소에 어떻게 봤길래.
숲디: 아니 좀 떠는 모습이 보여요~ 원래 항상 좀 당차고, 음악하실 때… 오늘 또 라이브 하시는 날이니까, 음악할 때는 또 그 거침없는 특유의 어떤 모습을 볼 수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음악의 숲 들어보신 적 있으세요?
최예근: 아 네, 바로 작년에 제 친구 재휘가 승환이 군과 라디오 하는 거 들었죠. 너무 재밌었었어요.
숲디: 아~ 그때 아무 말 대잔치 하지 않았나요. 그때?
최예근: 그래서 그거 들으면서 아~ 이렇게 하면 되나?
숲디: 나름대로 이제 나오기 전에 그 사전 조사를 한 거군요~
최예근: 네, 그렇죠.
숲디: 음, 알겠습니다. 그 방송분은 별로 이렇게 참고할 사항은 되지 못할 것 같지만, 그냥 편안하게 예근 씨 편하게 하시는 대로 그냥 하시면 돼요~ 여기 막 웃기고 이런 자리는 아니니까… 개인기 뭐 여러 개만 준비해 주시면 되니까…
최예근: 개인기요???
숲디: 네! 농담이고요, 제가 이번 주 월요일에 추천곡으로 그 음악의 숲 맨 마지막에 마지막 곡을 항상 저의 추천곡을 틀어드리거든요. 제가 추천곡으로 ‘고릴라’를 소개를 했었어요. 사실 그 전에 이미 그걸 하려고 했었는데, 아직 심의가 안 나 있었거든요~ 그때 당시에는 근데 이제 얼마 전에 풀려가주구 이 노래를 빨리 들려드려야겠다 라고 ‘고릴라’를 이제 소개를 했었는데 혹시 알고 계셨나요?
최예근: 몰랐어요. 뭔가 감동적인 것 같아요.
숲디: 몰랐어요? 아~ 정말 음악의 숲에 1도 관심이 없으시군요.
최예근: 아니 그게 아니잖아~~ ㅋㅋㅋ
숲디: 농담이고, 아무튼 빨리 이렇게 음악의 숲에 모시고 싶어서, 일종의 저희 어떤 스포일러 같은 느낌으로다가 소개를 했었는데, 오늘 또 이렇게 나와주셔서. 자, 케이팝 스타 시즌2에 출연했던 모습을 기억하시는 분들이 굉장히 많으세요. 사실 저도 그중에 한 명이기도 하고, 제가 시즌4였으니까 사실상 저보다 선배님이신 거죠. 오디션 프로그램 선배!
최예근: 그치~ 선배님이지~ 그쵸.
숲디: 이게 또 음악의 숲에 출연하신다는 소식을 듣고, 음악의 숲 SNS로 메시지가 엄청 많이 도착했어요.
[00:09:13~]
포레버 9103, 9103 님께서 아, 이분 아이디가 되게 기시네요.
‘케이팝 스타 할 땐 다들 애기였는데 감회가 새롭네요. 두 분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어서 행복합니다.’ 이렇게 보내주셨어요.
숲디: 아, 근데 그럴 수도 있겠다. 왜냐면 이제 방송을 보신 분들은 시즌2와 4를 보신 분들은 다 저희 예근 씨 그때 나이가 어떻게 됐었죠?
최예근: 난 그때 16살이었어요.
숲디: 아~ 16살~ 중학생 때였네.
최예근: 맞아요. 맞아요.
숲디: 저는 그러면 중3. 제가 나왔을 당시에는 고3.
최예근: 아~ 엄청 갭 차이가 있네요.
숲디: 잠깐만요, 예근 씨 몇 살이에요? 나랑 동갑 아니에요?
최예근: 그렇.. 그렇… 그렇죠?
숲디: 근데 어떻게 시즌2인데 16살이지?
최예근: 아 근데 이게 또 빠르게 태어난 사람이 또 이렇게 또…
숲디: 아~~~ 97년생이시구나.
최예근: 다 깨트려버렸죠. 제가 브레이커였죠.
숲디: 아~ 그랬구나, 아무튼 어쨌든 예근 씨랑 저랑은 평소에는 이제 친구 사이인데, 예근 씨 나온 시즌을 보신 분들은 그 (중) 16살 짜리의 최예근을 기억하고, 제 시즌 보신 분들은 고3 짜리의 정승환을 기억하는, 그러니까 그 애기들이 이렇게 시간이 지나가주구 (디제이를) 누구는 디제이를 하고 있고 게스트로 나와서 이렇게 막 웃고 떠들고 하는 거 보면 진짜 신기할 것 같긴 해요. 그쵸?
최예근: 맞아요. 심지어 저는 그때 케이팝 스타 할 때 뭐 말 같은 거 너무 방방 뛰게 한다구 말하는 게 한 번도 방송에 들어간 적이 없었어요.
숲디: 아~ 그래요?
최예근: 약간 천재 이미지 이런 것 때문에 되게 다 편집됐었는데…
숲디: 그때 막 피아노도 엄청 잘 치시고 그랬잖아요.
최예근: 약간 네! 그렇게 보여주셨는데 그래서 저 말하는 거 사람들 다 처음 들어볼 것 같아요. 사람들(ㅎ) 청취자분들이… 네 그렇습니다!
숲디: 알겠습니다. 예근 씨도 말씀 잘하시니까 너무 지금 아직도 긴장하고 계시는 것 같애요.
최예근: 아닐 거야~ 그렇지 않아요.
숲디: 괜찮아요.
[00:11:09~]
그리고 소쏭 0312 님께서
‘최예근 님 작년에 한 페스티벌에서 처음 봤는데 목소리도 매력적이고 성격도 발랄해서 같은 여자인데 반했어요.’ 이렇게 보내주셨어요.
최예근: 허어~ 감사합니다.
숲디: 이런 얘기 들으면 기분이 어때요~
최예근: 어, 뭔가…
숲디: 좋아요?
최예근: 떨려요.
숲디: 떨려요?
최예근: 네, 뭔가…
숲디: 내가 사랑받고 있구나~
최예근: 무대에서는 그냥 으악! 음악 재밌어! 이러고 저는 내려와서 피드백으로 이렇게 멋있는 말들, 예쁜 말들, 들으면 막 무대에서 떨리지도 않았었는데 내려와서 그제서야 막 떨리고 그러는 것 같아요.
숲디: 근데 예근 씨 음악하시는 거나 무대하시는 거 보면, 아마 이제 오늘을 통해서 새롭게 아신 분들은 또 찾아보시고 찾아들으시고 하시겠지만, 예근 씨가 음악하시는 모습 요즘에 왜 그 클립 영상 같은 거 많이 올리시잖아요. 본인 개인 계정에다가 그 이렇게 보면 거침없고 되게 카리스마가 막 넘치는 그런 모습들을 볼 수 있거든요. 그래서 보면서 아 이게 소위 말하는 걸 크러시구나~ 여성들이 오히려 되게 좋아할 것 같다라는 느낌을 받았는데, 딱 이분이 이렇게 같은 여성인데 반했다. 이렇게 보내주셨네요.
[00:12:17~]
그리고 또 YP 지이 님께서
‘최예근 님 케이팝 때부터 편곡 실력이 어마어마했죠. 챔피언 아직도 기억에 남아요. 숲디 여자 게스트 오랜만이다요~’ 이렇게 보내주셨네요.
숲디: 그러니까요. 여자 게스트는 오랜만이에요.
최예근: 아, 진짜요?
숲디: 예, 맨날 이 넓은 곳에 그 남자들끼리 이렇게 칙칙하게 있어가주구 되게 짜증 났었거든요. ㅋㅋㅋ
최예근: 짜증까지 나셨구나~
숲디: 농담이고~ 어쨌든 음악 듣는 시간이니까, 케이팝 스타 시즌2에 관한 이야기를 많이 또 나오고 있는데, 그때 당시 2012년 2013년 그때 당시였는데 16살이었구요, 당시 이제 천재 키보드 소녀로 주목받았었는데 오늘도 혹시 건반 연주로 라이브를 들을 수 있는 건가요?
최예근: 네, 저 오늘도 건반 치면서 노래해요.
숲디: 어~~ 잘 칠 거예요~ 오늘도?
최예근: 엇! 노력해 볼게요.
숲디: 알겠습니다. 최근에 새 앨범 발표하셨죠.
최예근: 아~ 네, 맞습니다.
숲디: 앨범 타이틀이 이럴 때 본인이 좀 소개를 해 주세요. 앨범!
최예근: 제가 이번에 앨범을 처음으로 항상 디지털 싱글만에다가, 미니 앨범 타이틀 ‘너만 알아볼 수 있는 의미를 담아서’라는 이름으로 앨범 냈습니다.
숲디: ‘너만 알아볼 수 있는 의미를 담아서’ 좀 약간 묘한 느낌이 있어요, 앨범 제목이.
최예근: 아, 그런가요?
숲디: 네, 그 너라고 지칭하는 게 누구일까 궁금증을 유발하기도 하고, 어떤 의미일까~ 왜 가사에 막 너만 알아볼 수 있는 의미를 담아서 춤을 추자 뭐 그런 가사도 있잖아요. ‘고릴라’라는 노래 가사에…
최예근: 맞습니다.
숲디: 어떤 춤일까~ 오늘 보여주시나요?
최예근: 춤을요?
숲디: (웃음) 라이브 하시면서? 알겠습니다. ㅋㅋㅋ 자, 그 전에는 이제 앞서 말씀하셨다시피 한 곡씩 싱글로만 발표를 하다가 처음에 앨범을 발표를 하셨어요. 총 네 곡이 실려 있는데 전 곡을 다 작사 작곡 하셨더라고요?
최예근: 네, 맞습니다. 제가 곡 쓰고…
숲디: 앨범을 내면서 좀 힘들거나 좀 기분이 좀 남달랐을 것 같아요.
최예근: 사실은 그랬어요. 어떤 항상 싱글 하나만 낼 때는 한 곡에 집중을 하고 그랬었는데 앨범 하나의 전체적인 메시지를 통일시킨다는 게 되게 고민이 되게 많이 됐어요. 많은 곡들 중에서 딱 내 곡을 추려야 한다는 것도 되게 어려웠고요.
숲디: 조금 더 입체적인 고민을 하게 되었던 그런 시간이었겠어요.
최예근: 맞아요, 맞아요. 앞으로의 활동에도 되게 영향을 많이 미칠 수도 있겠다~ 내가 하고 싶은 말이 진짜 뭘까? 한 번 더 고민하게 했던 시간인 것 같아요.
숲디: 근데 그러한 과정들이 듣는 일로 하여금 또 느껴졌던 것 같아요. 되게 진솔한 가사와 이런 것들 때문에 뭐 이제 앞으로 들으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그러면은 어~ 우리 말씀하신 그 앨범에 한 곡을 또 라이브로 청해 들어야 될 시간이 벌써 왔습니다. 어떤 곡 준비해 주셨나요?
최예근: 이 곡은 저의 앨범의 네 번째 트랙에 들어있는 ‘누군가’라는 곡입니다.
숲디: 이 노래 너무 좋아요. 이 노래 원테이크로… 그렇게 옆에 붙어 있더라고요, 원테이크 녹음이라고.
최예근: 맞아요.
숲디: 그럼 데모 버전인 거예요?
최예근: 사실은 원테이크로 받아보자 하고 받았는데 괜찮아 가주고 이게 사실은 되게 좋은 퀄리티의 좋은 피아노에 좋은 보컬 녹음을 해보고 싶었는데, 뭔가 가사 내용이나 저의 감정이 원테이크로 받는 게 더 좋을 것 같아서 그렇게 선택을 했어요.
숲디: 아~ 나는 한 번만 불러도 충분하다, 약간 이런 자신감이 담겨 있는 그런 곡이군요.
최예근: 진짜 몇만번 불러서…..
숲디: 뭐 좋은 뭐 비싼 마이크 이런 거 뭐가 필요했겠어, 내 목소리면 다 되는데 약간 이런 게 담겨 있는 알겠습니다. 얼마나 기가 막히게 부르시는지 한번 라이브로~
최예근: 이렇게 부담감을 주신다구요?
숲디: 농담이에요. 그냥 평소대로 하시면 되세요. 그럼 라이브 석으로 이동을 해주시고…
최예근: 네, 알겠습니다.
숲디: 준비되시는 대로 바로 청해 듣도록 하겠습니다. 자, 라이브로 청해 들을게요, 최예근의 ‘누군가’
[00:16:09~] 최예근 – 누군가
숲디: 자, 라이브로 청해 들으셨습니다. 최예근의 ‘누군가’ 하~~ 아이, 원테이크 할 만하네~ 진짜~ 아이 깜짝 놀랬어요. 이게 진짜 여러분들께 좀 말씀드리고 싶은 게 라디오에서 그 발라드 그것도 발라드를 라이브를 한다는 게 사실 굉장히 쉽지 않은 거거든요. 근데 와~ 진짜 사실 저는 오늘 최예근 씨를 친구이기도 하지만 개인적인 팬으로서, 진짜 많은 사람들이 더 알았으면 좋겠다라는 마음으로 이케 또 그 이 자리에 (불러 드리} 그 좀 초대에 응해달라고 부탁을 드렸는데, 와~ 진짜 너무 뿌듯합니다. 이게 음악의 숲에서 어쨌든 라디오 처음 하시는 건데 음악의 숲에서 최초로 이 아티스트를 모실 수 있다라는 게… 아무튼 너무 잘 들었어요.
최예근: 감사합니다.
숲디: 노래를 어쩜 그렇게 잘해요?
최예근: 네?
숲디: 진짜~ 야~ 이 되게 작은 떨림 하나 이런 것까지 음정도 정말 나가는 게 없고 너무 잘 들었습니다.
최예근: 감사합니다.
숲디: 원티크 할 만하네. 인정입니다. 이 정도면.
최예근: 아유 정승환한테 인정받았네요. 고맙습니다.
숲디: 이 노래 좀 소개를 좀 해주세요. 이 노래 전 그렇게 좋더라구요.
최예근: 정말요? 어, 이 노래는 ‘누군가’라는 노래, 사실 제 고민은 아니었고요. 어떤 친구들의 이야기를 듣고서 곡을 썼어요. 자기가 어떤 워너비가 있고 어떻게 되고 싶다 하는데 그 이상에 도달하지 못하는 것에 되게 많이 실망하고 되게 자책하는 친구들이 많더라고요, 그 친구들한테 좀 이야기해 주고 싶었어요. 이 노래 들으면 굉장히 슬프고 속상하잖아요. 근데 그런 속상함이 너 본인 스스로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봤을 때도 그런 속상함이 느껴진다고, 이 노래를 통해서 다른 사람을 보면 되게 속상하잖아요. 그쵸~ 어떤 누군가가 되고 싶어 하는 어떤 사람이 간절해 하는 그 모습이 되게 속상하잖아요. 그래서 알아줬으면 좋겠어 네가 누군가가 되지 않아도 너무 소중하다고 알려주고 싶어서 그래서 곡을 썼었습니두!?
숲디: 아~ 또 이렇게 노래도 이렇게 예쁜 마음을 꾹꾹 눌러담으시고, 근데 그게 진짜 딱 전해졌던 것 같아요. 가뜩이나 또 원테이크로 이렇게 부르시니까, 진짜 쉽지 않은 일이잖아요. (최예근: 아~ 그런가요?) 정말 몇 천 번은 부르고, 심지어 한 음절 가지고도 몇 번씩 몇 십 번씩 녹음을 하고 그러는데, 원테이크로 한다는 건 참 쉽지 않고 심지어 처음 라디오에 나오셔서 막 좀 전까지 떨고 계시다가 노래를 이렇게 부르실 때 이 노래가 워낙 이제 또 예근 씨와 또 하나가 되어 있는 곡이어서 그런 거 아닐까라는 생각도 들구요… 가사에 이런 게 있어요. ‘난 누구보다 나를 미워해 이렇게라도 날 짓누르면 마음이 편안해’ 이런 가사가 있는데 그럼 본인은 이런 마음을 좀 가져본 적이 있으세요?
최예근: 저는 좀 매사에 긍정적인 편인데 저 스스로한테는 조금 더 칼 같은 것 같아요.
숲디: 약간 다그치기도 하고…
최예근: 네, 문제가 생기면 상황보다는 본인부터 먼저 보는 그런…
숲디: 뭔가 좀 원인과 탓을 좀 나한테서 돌리게 되고 나한테로 그런 경향이 좀 있으신가 봐요.
최예근: 네, 해결점을 먼저 저 자신에서부터 찾는 그런 것 같아요.
숲디: 음~ 그렇군요. 앨범에는 이제 제목에 원테이크 데모라고 아까도 말씀드렸다시피 있었고, 진짜 쉽지 않은 일이었겠지만 다시 한 번 대단하다라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최예근: 고맙습니다앙.
숲디: 라이브 듣고 많은 분들이 느끼셨겠지만요, 보컬이 참 매력적인 그런 보컬을 갖고 계세요. 최예근 씨를 소개하는 글 중에서 알앤비, 재즈, 팝 등 여러 장르가 섞인 음색이라는 또 얘기를 봤습니다. 실제로 뭔가 이케 다양한 음악들을 소화하기 위한 연습을 하셨나요?
최예근: 어~ 저 같은 경우에 곡을 쓰고, 그 곡이 잘 표현될 수 있는 장르들을 선택하는데 뭐 예를 들면 그러니까 그 메시지가 잘 전달될 수 있는 장르를 선택해요. 그러다 보니까 어쩔 수 없이 제가 쓴 곡이 어떤 장르가 되면 그 곡을 부르게 되는 거예요. 그런 식으로 좀 장르가 한정이 없이 곡을 쓰다 보니까 그래서 그런 이야기를 이런 칭찬을 듣게 된 것 같아요.
숲디: 아~ 나에게 있어서 한계란 없다. 약간 이런 것으로 받아드리면 되겠군요. 아~ 근데 진짜로 정말 못하시는 게 없으시니까 알앤비면 알앤비 제가 너무 추켜 세우나요.
최예근: 아, 너무 부끄러워요.
숲디: 아, 그래요? 근데 진짜예요. 있는 그대로 말씀드리는 거예요.
최예근: 고마워요.
숲디: 알겠습니다. 그러면 예근 씨는 타고난 걸로 정리를 하겠습니다.
최예근: 그게 아니야 ㅎㅎㅎ
숲디: 어렸을 때부터 음악들을 되게 다양하게 들으셨나 봐요.
최예근: 어, 저희 부모님과 다들 그러니까 주변에서 음악 많이 좋아하시는 분들 계셔서 되게 많이 들었던 것 같아요.
숲디: 응~
최예근: 네!
숲디: 어떤 음악 주로 좋아했어요?
최예근: 제가 좋아한다기보다 옆에서 아버지 아지는 락을 들으시고, 오빠는 힙합을 들었고, 어머니는 알앤비를 들으셨어요.
숲디: 그렇게 주변에서 이케 어떤 자양분을 이렇게 주신 거네요.
최예근: 약간 그랬던 것 같아요.
숲디: 아~ 그래요. 최예근 씨를 이제 이미 알고 계셨던 분들도 있겠지만, 몇 달 전에 이제 좀 더 주목받고 화제가 됐던 게 아이유씨의 ‘삐삐’라는 곡을 커버한 영상을 올리셨잖아요. (최예근: 네) 그게 또 굉장히 화제가 됐었어요. 원곡자인 아이유 씨가 이제 극찬하시면서 본인 SNS에도 막 올리고 그러셨는데 그때 기분이 좀 어떠셨나요?
최예근: 이때 저는 핸드폰이 고장 난 줄 알았어요. 근까 막 알림이 띠띠띠띠 계속 전화가 진동이 안 끊기고 계속 진동이 울리길래 아! 전화가 왔나 보다 하면서 핸드폰이 고장 났네 이랬는데 조금 시간이 지나고서는 보니까 공유를 해 주신 거예요. 그래서 오행?? 바로 그냥 어머니한테 전화해서 어머니~ 큰일이 났습니다. 정말 자랑스러웠어요. 너무 마음이 막, 막~ 벅차가주구 감격스럽달까? 되게 되게 좋았어요.
숲디: 아~ 진짜 나도 아이유한테 인정받고 싶다. 하하하하핫
최예근: 너~~어!
숲디: 진짜, 아 근데 진짜 그 영상 보고 저도 깜짝 놀랐어요. 이게 아~ 뭐라야 되지? 약간 제시제이 같은 느낌도 막 들었고, 그 그 가사가 어디였지? 음~ 아, 지금 생각 않나, 이따가 생각나면 말씀드릴게요. 어떤 부분에서 제가 되게 꽂혔었거든요. 아무튼 지금 혹시 못 보신 분들 계시면은 동영상 사이트에 아이유 ‘삐삐’ 치시면 최예근 씨가 부르신 게 나와요, 되게 음악으로만 승부를 보시는 분인 게 올리신 영상마다 정말 츄리닝만 입고 계시거든요? 그래서 츄리닝만 입고 계시는데 아~ 진짜 음악 외길만 걸으시는 분이구나… 그런 생각이 드는 아무튼 끝내주는 또 라이브를 들으실 수 있습니다. 아~ 그 아이유 씨가 또 SNS에 따른 거 올리셨더라고요, 이번 앨범을 이제 캡처를 하셔서 이 아티스트에게 분명히 봄이 올 것이다! 라고 또 극찬을 또 아낌없이… 부러워 죽겠어요, 아주 ㅋㅋㅋ
자~~ 음, 혹시 이 자리에서 한 번 그 ‘삐삐’를 살짝 청해보면 어떨까라는 좀 조심스러운 부탁을 드리고 싶은데, 지금 못 들으신 분들이 많으시니까 약간 맛보기로 한 소절 정도?
최예근: 이 새벽에 괜찮을까요?
숲디: 아~ 괜찮아요. 저희 뭐 락도 다 틀고 그러는데… 보통이 아니에요. 우리 음악… 고품격 음악 방송이다 보니까 (최예근: 아, 맞아요.) 귀가 아주 장난 아니십니다. 예!
최예근: 그러면 제가 한번.
숲디: 에코, 에코 필요하시죠~ 에코!
최예근: 어떻게 해서든 좋습니다. 그 왠지 꽂혔던 부분이 여기인 것 같아서 내가 거기를 불러볼려고요.
숲디: 약간 웃으면서 부른 데가 있어요.
최예근: (한소절)
숲디: 와~ 진짜 거기예요.
최예근: 맞아요?
숲디: 이 선 넘으면 침범… 거기! 와아~ 노래 진짜 잘한다 너~~어. 진짜 대박입니다.
최예근: 감사합니다.
숲디: 평소에 또 다른 가수들의 노래를 많이 불러보시는지 궁금해요, 이렇게 또 아이유 씨의 음악도 커버를 하셨고 좀 즐겨 듣고 부르시나요?
최예근: 네, 저는 사실 듣는 거 정말 많이 하는데 부르는 거는 덜 하는 것 같아요. 그래도 이게 ‘삐삐’ 하게 된 계기가 어떻게 됐냐면, 밴드 친구들이랑 그냥 요즘 그 노래 좋더라 하면서 같이 쨈 하다가 부르니까 되게 좋은 거예요. 그래서 영상, 어! 영상도 하자~ 그래서 영상 하게 됐었어요. 그런 식으로 항상 쫌 뭔가 각 잡고 다른 가수의 아티스트의 노래를 불러보겠다 한 적은 없었던 것 같아요.
숲디: 근데 아이유 씨 이 노래 커버를 하셨을 때 전혀 원곡이 생각이 안 났어요. 그래서 정말 놀랐어요. 방금도 근데 진짜 깜짝 놀랐던 게 여러분, 거듭 말씀드리지만 이게 진짜 쉬운 게 아닌 거예요, 이게 듣는데 그냥 그 영상 그대로인 것 같은 느낌이어서 이러면 뭐 굳이 예근 씨 공연을 보러 가지 않아도 되겠다라는 생각이 드는 게 그 음원이랑 똑같으니까 굳이 공연 가서 뭐 하러 보나 이런 생각도 좀 부정적으로 보자면 농담입니다아~ 진지하게 받아들이시지 않으셨으면 좋겠구요.
자, 다시 다른 질문 좀 해볼게요. 케이팝 스타에 출연하신 이후에 가수로 데뷔하기까지 어떤 과정이 있었는지 좀 궁금해요. 이제 그 사이에 이제 많은 소식을 접하기는 아무래도 어려웠다 보니까, 일단 고등학생이셨고 그냥 어떻게 지내셨어요?
최예근: 아~ 저는 케이팝 스타 출연 이후에 서울로 올라왔죠, 올라와서 회사에 있으면서 계속 시간을 보내다가 조금 계속 빛을 못 발하고 조금 기다리는 시간들이 길었어요. 엄청 길었어요. 그랬는데 그 시간들이 되게 값졌고, 그 시간들을 통해서 좀 뭔가 많이 얻고, 느끼고, 사실은 왜냐하면은 케이팝 스타 이전에는 제가 어떻게 음악을 해야겠다 한 번도 정확하게 생각해 본 적이 없었거든요. 그냥 케이팝 스타 이후에 조금씩 길을 좀 정리를 하는 시간들을 오랫동안 한 7년 정도 가지고 학교를 열심히 다니면서 그렇게 지냈던 것 같아요.
숲디: 사실 지금도 학교를 다니고 계시는 중이고, 심지어 뭐 학교… 이제 여기 와서 공문을 보내달라고 또 요청을 또 하셨더라고요.
최예근: 맞아요.
숲디: 그 얘기 듣고 너무 웃겼어요.
최예근: 웃겼어요? 속상해라~
숲디: 어쨌든~ 그러다가 이제 2015년에 첫 번째 싱글 ‘슈퍼문’이 나왔네요. 어떻게 또 준비하고 발표를 하시게 된 건가요?
최예근: 아~ 처음 케이팝 스타 끝나고 한 2013년? 2014년이었던 것 같아요. 회사 들어가서 처음 싱글 나온 거예요, 곡을 쓰고 고3 때. 이 곡이 좋은 것 같아서 내고 싶습니다! 해서 곡이 나왔어요.
숲디: 그럼 이제 그때는 기획사에서 계셨던 거고.
최예근: 네, 맞습니다.
숲디: 그래요, 고등학교도 이제 예고를 다니셨고 실용 음악과. 그냥 계속 음악을 계속 쭉~ 해오셨던 거네요. 끊임없이.
최예근: 어, 저는 다섯 살 때부터 꿈이 댄스가수였었어요.
숲디: 아, 진짜요?
최예근: 네, 그래서 ㅎㅎㅎ
숲디: 천만 다행이네요. 노래하시는 거! 제가 예근 씨 춤을 제대로 보지 못했지만 노래만 듣고 싶어서…
최예근: 춤은 안 보고 싶고?
숲디: 앗, 아니 그게 아니라 노래를 못 들을 뻔했던 거잖아요.
최예근: 어~ 그렇네요?
숲디: 잘 넘어갔으!!! 자, 이제 우리 음악 한 곡 더 들을 차례인데 이번에는 음원으로 들을 차례예요. 어떤 곡 들을까요, 우리?
최예근: 어~ 저가 정말 많이 아끼는 노래입니다아~ ‘고슴도치의 소원’이라는 책을 읽고서 쓰게 된 곡인데요, ‘안녕나’라는 곡입니다.
숲디: 알겠습니다. 음악 듣고 와서 예근 씨와 또 마저 얘기를 나눠보도록 할게요. 음악 듣고 올게요, 최예근의 ‘안녕 나’
[00:29:17~] 최예근 – 안녕, 나
숲디: 최예근의 ‘안녕 나’ 듣고 오셨습니다. 그 예근 씨 노래를 이케 듣다 보면, 그 이게 앞서 첫 번째로 들려주셨던 노래 ‘누군가’는 되게 이제 막~ 되게 섬세하게 부르시는 그런 면을 볼 수 있고, 이런 노래 같은 것도 아까 중간에 ‘삐삐’ 부르셨을 때 엄청 확~ 소리 지르실 때가 있어요, 고음을 확 내실 때. 그때 약간 그 허스키한 음색이 너무 멋있거든요. 되게 카리스마가 있는~ 이 노래에서도 그 되게 멋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가사 같은 걸 보면은 뭐라 해야 될까? 예근 씨의 음악들을 이케 듣다 보면은 되게 한 걸음 떨어져서 나를 이렇게 바라본 듯한 그런 가사들을 많이 보게 되는 것 같아요.
최예근: 맞아요.
숲디: 되게 자기애가 강한 사람 같아요. ㅎㅎㅎ
최예근: 자기애요?
숲디: 그러니까 되게 자기를 되게 보살필 줄 알고, 좀 자기 점검을 되게 잘 하시는 분이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듭니다. 그걸 또 음악으로 담아낸다는 게 쉽지 않은 것 같은데, 아까도 뭐 자꾸 어떤 상황에서 어떤 해결점을 나로부터 찾으려고 하신다라는 아~ 예근 씨가 그런 성향이 많이 있구나… 또 음악과 그게 또 하나가 되고 있구나 그런 생각을 좀 했어요, 이 노래 들으면서. 이 노래에 대한 소개를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이건 저의 감상이었고.
최예근: 아, 이 곡은 아! ‘고슴도치의 소원’이라는 책이 있어요. 그 고슴도치가…
숲디: ‘고슴도치의 소원’이요?
최예근: 네, 갑자기 책을 소개하게 됐네요. 그 책 안에 보면 고슴도치가 자기 집에 누구를 초대하고 싶은데 계속 상상만 해요. 악어를 초대하자, 악어도 나랑 잘 맞잖아 그럼, 악어가 근데 내 뭐 가시에 찔려서 아파해서 안 될 거야. 쿠키를 굽자, 내 쿠키를 구웠는데 뱀은 쿠키를 못 먹을 거야. 이런 식으로 계속해서 자기 마음속에 누구를 초대하는 것을 거부하더라고요, 근데 그런 모습들을 보면서 (쓰읍~) 어, 인사하는 거죠. 자기 자신과 대면을 하더라고요 결국에는! 대체 네가 뭘 원하는 거냐고 네가 정말 사람을 들이고 싶은 건지, 아니면 지금 혼자 있고 싶은 건지, 근데 그 책을 읽으면서 이 곡이 떠올랐어요.
숲디: 어~ 그래서 고슴도치는 어떻게 됐어요?
최예근: 고슴도치는 책을 읽어보시면…
숲디: 알겠습니다. 스포는 안 하는 걸로?
최예근: 그렇죠.
숲디: 알겠습니다. ‘고슴도치의 소원’ 읽고 또 이 노래를 한번 들어보도록 할게요. 노래에 관한 어떤 소개 글 같은 게 이런 게 있는 것 같아요. ‘비밀을 털어놓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지만 누군가를 대면할 용기는 없었다.’ 이런 글이… 이게 무슨 말이에요?
최예근: 어~ 이런 말이… 이런 말이에요. 사람마다 다 비밀이 있고 자기 숨겨놓은 이야기들이 있는데, 그걸 이야기했다가 그게 자기 자신이 되어버리고 그 사람이 불편해할까 봐 말하지 못하는 그런 모습들을 많이 발견했어요. 그러니까 저 스스로하기보다는 어떤 사건을 통해서 그런 걸 보게 되었는데, 그러다 보니까 이 자연스럽게 그 동화책과 저의 이 곡이 설명이 되게 맞아떨어졌던 것 같아요. 그래서 그때 바로 떠오르는 대로 적어서 올렸습니다.
숲디: 그러면 이제 예근 씨도 뭔가 다른 사람들에게 속마음을 잘 얘기하거나 이런 편이 아니신가요?
최예근: 어~~ 저요? 아직 저가 제가 어떤지 잘 모르겠어요.
숲디: 나를 잘 모르겠어요? (최예근: 네!!) 알겠습니다. 자, 혼자서 노래를 발표를 하시다가 2017년에 밴드를 결성을 하셨다구요? 싱글도 발표를 했었구… 이건 전 몰랐어요. 밴드 이름이 그냥 최예근 밴드
최예근: 네, 프로젝트 밴드였어요. 도전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있었어요.
숲디: 밴드를 하고 싶다.
최예근: 근까 사실은 거창하게 밴드라는 이름을 굳이 붙이지 않았어도 됐었는데 그렇게 활동해보고 싶었어요. 그래서 뭐 라이브 공연들, 클럽 공연들을 돌아보고 싶어서 밴드 프로젝트를 했었던 거죠.
숲디: 최예근 밴드예요~ 이름이… 근데 이름을 걸고 딱!!! 자신감~ 예근 씨가 기본적으로 되게 자신감이 있으신 것 같아요. 자기애도 강하시구~
최예근: 아니~ ㅎㅎㅎ 굳어가나요. 이렇게?
숲디: 좋은 거죠. 좋은 거예요.
최예근: 좋은 거예요? (숲디: 그럼요.) 아닐 텐데~
숲디: 그럼 멤버들은 어떤 인연으로 함께 하게 되신 거예요?
최예근: 어~ 이게 되게 독특하게 기억이 안 나요, 서로! 서로 그러니까 서로 너무 자연스럽게 서로를 아는데 왜 만나게 됐는지 기억이 안 나요. 서로 이제 다 같이 모여가꼬 ‘야~ 우리 근데 처음에 언제 만났지?’ 이러면서 ‘있잖아, 그때~ 뭐 밥 먹을 때… 그때 아닌데?’ 서로 기억을 못해요. 너무 너무 가족같이 돼버려 가주구~
숲디: 맞아요. 진짜 친한 친구들이랑 사실 그러잖아요. ‘야~ 너랑 나랑 언제부터 친구였냐? 언제였지?’ 기억 안 나죠, 사실. 오랜 시간을 또 함께하신 분들이군요. (최예근: 네) 알겠습니다. 이번 앨범은 이제 최예근으로 발표를 하셨어요. 이제 솔로와 밴드 활동을 구분해서 이제 하시는 건지 아니면 그 프로젝트 밴드이긴 하지만 다시 하실 의향은 없으신가요?
최예근: 아, 이게 뭐였냐면 밴드 프로젝트 밴드에서 그친 게 아니라 그 그냥 앨범이 프로젝트였어요. 최예근 밴드라는 이름으로 나오는. 그래서 계속 그대로 쭉 이어져 가는데 그때만 딱 한 번 최예근 밴드라는 이름으로…
숲디: 아, 그럼 지금도 함께하고 계시고요?
최예근: 그렇습니다.
숲디: 그렇구나~ 알겠습니다. 자기 색깔이 또 이렇게 확실한 음악도 하고 계시고, 당차게 밴드도 이렇게 또 하시기도 했고 지금도 같이 하고 계시지만, 확실히 그 가족들이 락 들으시고, 알앤비 들으시고, 힙합 들으시고, 하셔서 그런 건지 모르겠지만 예근 씨 음악에 락적인 것도 있고, 알앤비 적인 것도 있고, 되게 다양한 음악들을 엿들을 수 있는 것 같아요. 혹시 뭔가 도전해보고 싶은 새로운 것들, 새로운 장르라던가 그런 게 있을까요?
최예근: 어~ 저 새로운 장르라 하면 저는 좀, 좀 더 릴렉스한 음악을 해보고 싶어요. 저는 제가 릴렉스하다고 해서 근까 발라드 이런 게 아니라 발라드여도 저는 뭔가 강하잖아요. 그래서 좀 더 릴렉스한 음악을 해보고 싶어요. 약간 락데 마르코 같은.
숲디: 막데 마르코 같은~
최예근: 되게 릴렉스한 그리고 뭐 막 킹스 오브 컨비니언스같이 되게 릴렉스한 음악을…
숲디: 아, 릴렉스 요즘 릴렉스에 꽂혀 있어요?
최예근: 뭔가 네, 뭔가 릴렉스 (흐흐)
숲디: 요즘 좀 차분해지셔야 되는 땐가요?
최예근: 아니요. 그게 아닌데? 그냥 제가 듣는 음악이랑 제가 하는 음악이 많이 다르거든요. 그래가주구 네, 그래서 그랬던 것 같애요. 듣는 것도 내가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숲디: 궁금한 게 예근 씨의 음악에 뭐 예근 씨의 굉장히 또 그 특출난 출중한 그런 보컬을 듣는 맛도 있지만 묘미도 있지만, 그 감상 포인트가 되게 저는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지점이 메시지인 것 같아요. 가사에서 주는 메시지 되게 다양한 카테고리와 어떤 그런 주제들을 다루고 계시는 것 같은데 혹시 뭔가 또 이런 이야기를 이런 메시지를 한번 전해보고 싶다 하는 건 있을까요?
최예근: 어~ 그냥 정말 소수의… 그니까 너무 작은 목소리여서 말을 못하는 이야기들 있잖아요. 그런 이야기들을 더 많이 찾아서 제가 스스로 더 찾아서 담아보고 싶어요. 너무 너~무 작아서 아무도 거들떠 보지 않는 이야기들 있잖아요. 뭐 그런 것들 크게 보면 되게 짝사랑인데 그것보다 훨씬 더 깊게 더 소소의 더 작은 이야기들을 담고 싶어요.
숲디: 어우~ 되게 멋있는 말씀을 또 들었습니다. 자~ 우리 라이브 한 곡 더 들을 시간이 또 왔습니다. 이번에 어떤 곡 들려주실 건가요?
최예근: 이 곡은 짝사랑 노래입니다. 웹 드라마 OST에도 들어간 적이 있었고요, ‘별’이라는 노래입니다.
숲디: 알겠습니다. 또 라이브 석으로 이동을 해 주시면, 준비되시는 대로 음악 들을게요. 자, 라이브로 청해 듣겠습니다. 최예근의 ‘별’
[00:37:42~] 최예근 – 별
숲디: 라이브로 청해 들으셨습니다. 최예근의 ‘별’ 듣고 오셨어요. 제가 이 코너를 진행하면서 굉장히 많은 뮤지션 분들을 뵙지만 이렇게 콘서트를 하시는 분은 처음 보는 것 같아요. 무슨 콘서트를 하고 계시네요. 네, 아유~ 너무 잘 들었습니다. 이 노래 소개도 좀 부탁드릴까요?
최예근: 아, 이 노래는 어느 날 문득 하늘의 별을 봤는데 진짜 반짝거리고 너무너무 아름다운 거예요. 그래서 진짜 예쁘다 황홀해 하고 있는데, 문득 이제 저 별이 반짝거리는 거랑 여기 밑에서 내가 황홀해 하는 거랑 아무런 관계가 없는 거예요. 그래서 그 마음이 조금 아련하게 남아 있었는데, 짝사랑의 모습과 되게 많이 닮았더라고요 그래서 이 곡을 쓰게 됐습니다.
숲디: 아~ 이렇게 멀~리 떨어진 별을 보고 좋아하고 막 이케 설레고 하는 게 결국에 그 별에게 닿지 못하니까 뭐 그런 걸까요?
최예근: 아, 약간 뭐 그랬던 것 같아요. 되게 반짝거리고 닿을 수 (없는다) 없다는 것에 대해서…
숲디: 이 노래가 이제 웹 드라마 ‘전지적 짝사랑 시점’ OST로 발표했던 곡이더라구요, (최예근: 네.) OST에 실린 노래를 작사 작곡한 것뿐만 아니라 OST 앨범을 프로듀싱까지 하셨다고~
최예근: 맞습니다.
숲디: 대단하신데요.
최예근: 아니예유~
숲디: 아유~ 혼자 다 하시네요. 어떻게 또 OST 작업을 하게 된 걸까요?
최예근: 어, 제가 이 웹 드라마를 되게 즐겨봤었어요. 그래서 보다가 제가 쓰고 앨범을 준비를 하다… 혼자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좀 많이 어려워 가주구 앨범이 쫌 무산이 됐었어요. 근데 그때 어떤 영상을 보고 이 노래 너무 잘 어울리겠다, 이 드라마와 그래서 무작정 보냈어요.
‘안녕하세요. 저는 싱어송 라이터 최예근입니다.’ 하면서 ‘이런 곡이 있는데 어떨까요?’ 뭐 이렇게…
숲디: 근데 그게 딱 됐구나~
최예근: 네, 그래같고 마침 그때 하필 딱! 현재 활동 중이셨어 가주구 바로 읽어주시고 들어봐 주신 거예요, 그래서 OST로 들어가게 되었어요.
숲디: 알겠습니다. 오늘 또 최예근 씨의 노래를 또 많이 알게 됐어요. 또 이제 아직 음악의 숲에서 듣지 못한 곡들도 많겠지만, 지금 들으시는 분들은 방금 라이브들 이렇게 들으면서 눈물을 훔치시면서 어~ 또 이제 음원 사이트 최예근 씨를 검색하지 않으실까~ 그런 생각도 들고, 오늘 되게 좋은 시간 보냈던 것 같습니다.
최예근: 감사합니다.
숲디: 예근 씨의 이 실제로 라이브 하시는 모습을 저만 보기가 너무 아까워요. 더 많은 분들이 이렇게 가까이에서 저처럼 눈앞에서 보고 듣고 하는 자리가 있었으면 좋겠는데, 혹시 무대 같은 공연 같은 계획 같은 게 있을까요~ 혹시?
최예근: 어~ 저 이번에 5월 26일날 단독 콘서트 하게 됐습니다.
숲디: 어디서 하게 됐어요?
최예근: 홍대 롤링홀이라는 곳에서 하게 됐어요~ 네, 앨범 나오고서 축하하는 의미로 앨범 이름으로 공연 준비하고 있습니다.
숲디: 또 다른 계획들도 좀 궁금해요. 써놓은 곡이 굉장히 많으실 것 같은데, 뭐 새 노래 또 혹은 이제 정규 앨범 같은 거… 그런 거 좀 기대를 해봐도 될까요?
최예근: 아~ 네, 정규 앨범 빨리 내보고 싶어가주구 지금 추리고 있어요, 곡을! 네, 많이 기대해 주세요. 날짜는 아직 모르겠지만 최대한 빨리… 빨리 해갖구 여러분들한테 빨리 들려드리고 싶네요.
숲디: 아~ 빨리 듣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예근 씨 마음이 딱 내키는 대로 하시다가 물론 말 안 해도 그렇게 하시겠죠~ 알겠습니다. 지금 또 여러모로 바쁘시잖아요. 학교도 다니고 계시고, 음~ 그런 와중에 또 바쁘게 앨범 준비를 하셔서 좋은 음악 또 새로운 음악으로 다시 찾아뵐 수 있기를 바랄게요. 인디 라디오 <라이브 포레스트> 앞으로의 미래가 더 기대되는 뮤지션이죠, 최예근 씨와 함께 했는데 음악의 숲 요정님들께 마지막 인사 말씀 드리기 전에 오늘 어떠셨나요?
최예근: 오늘 너무 재밌었어요.
숲디: 재밌었어요?
최예근: 원래 떨렸는데 승환이 님의 숲디, 숲디 님의 목소리가 굉장히 마음을 차분하게 해 주네요. 아, 요정님들이 계속 들으시는 이유가 있는 것 같애요. 되게 바로 릴렉스 됐어요.
숲디: 아~ 릴렉스! 다행이네요. 알겠습니다. 그리고 오늘, 오늘 말고 또 이제 새로운 음악이 나오실 때 음악의 숲에 또 찾아와주시길 바라면서 우리 오늘 보내드리기 전에 추천 곡을 들으면서 인사를 나눠야 할 텐데 오늘 어떤 곡 준비해 오셨나요?
최예근: 어~ 이 곡은 제가 정말 정말 너무 좋아해서 거의 1년 내내 이 곡만 아티스트만 바꿔가면서 들었던 곡이에요. 근데 지금 딱 따뜻할 때 선선한 바람 불 때 여름밤에 잘 어울릴 것 같아서 ‘아이 캔 메이크 유 럽 미’라는 곡을…
숲디: 누구… 누구 버전의~
최예근: 루벤 스투다드의 버전입니다.
숲디: 아, 알겠습니다. 굉장히 많은 리메이크가 됐던 곡이기도 하죠. 저도 엄청나게 좋아하는 곡인데 자, 그러면 알겠습니다. 최예근 씨의 추천곡 루벤 스투다드의 ‘아이 캔 메이크 유 럽 미’ 들려드리면서 음, 오늘 최예근 씨와는 인사를 나누도록 할게요, 오늘 나와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최예근: 감사합니다.
숲디: 저도 여기서 인사를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구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43:21~] Ruben Studdard – I Can’t Make You Love Me (루벤 스투다드 – 아이 캔 메이크 유 럽 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