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118(금)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게스트: 최낙타]

set list

  • [00:01:41~] Ingrid Michaelson(Feat. Trent Dabbs) – Open Hands
  • [00:14:15~] 최낙타 – 연애박사
  • [00:20:58~] 최낙타 – 불면증
  • [00:29:58~] 최낙타 – Grab Me
  • [00:37:00~] Corinne Bailey Rae – Put Your Records On
  • [00:39:07~] Cherry B – 그의 그대

talk

첫사랑은 이루어지지 않는다. 신발을 선물하면 애인이 도망간다. 덕수궁 돌담길을 걷는 커플은 헤어진다.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는 연애 징크스인데요. 믿지 않다가도 이별하고 나면 생각합니다. 첫사랑이 아니었으면, 신발을 선물하지 않았으면, 같이 걷지 않았으면 우린 헤어지지 않았을까.

알고 있죠. 헤어질 사람은 다 피해도 멀어지고 이어질 사람은 뭘 해도 곁에 남습니다. 어떤 징크스도 사랑 앞에서는 한없이 약해지고 인연 앞에서는 절대적인 힘을 갖지 못합니다. 새벽이 아니었으면, 금요일 밤이 아니었으면, 보이는 라디오였으면 더 많은 분들이 함께 했을까요? 압니다. 그래도 와주실 분들은 다 오셨다는 거.

사랑과 인연의 힘을 믿는 숲.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1:41~] Ingrid Michaelson(Feat. Trent Dabbs) – Open Hands (잉그리드 마이클슨, 피처링 트렌트 데스 – 오픈 핸즈)

1월 18일 금요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 잉그리드 마이클슨 피처링 트렌트 데스의 ‘오픈 핸즈’ 듣고 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의 숲지기 디제이 정승환이고요.

뭐 첫사랑은 이루어지지 않는다, 뭐 여러 가지 징크스에 대해서 많이들 알고 계시죠? 여러분들만의 어떤 징크스 같은 게 있을까요? 연애할 때라든가 뭐 그 밖에도 굉장히 많은데, 어떤 설문조사에서는 1위가 닭날개를 먹이면 바람 핀다라는 얘기도 있었대요. 뭔가 그런 걸 실제로 경험하게 되면 더 믿게 되기도 하는 것 같은데 사실 징크스라는 거는 뭔가 이렇게 핑계거리가 필요한 사람들한테 또 상황에 핑계거리에 불과한 것 같아요. 진짜 헤어질 사람은 어떻게 안 그러려고 해도 멀어지게 돼 있고 이어질 사람은 뭘 해도 이어지게 돼 있는 것 같은데 여러분들의 어떤 징크스 같은 게 있으시다면 여기서 또 알려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00:03:05~]
5064 님께서
‘4년 동안 고시 준비를 하던 남자친구가 결국 작년에 포기를 하고 취업을 했습니다. 친구들이 그렇게 시험 뒷바라지 하다가 나중에 차인다고 취업하면 금방 다른 데 눈 돌린다고 맨날 얘기했었는데요. 저 엊그제 프러포즈 받았어요. 그동안 기다려줘서 고맙다고 앞으로 평생 갚으면서 살겠대요. 남친 공부하느라 놀러 다니지도 못하고 힘들었던 시간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가면서 눈물이 핑 돌았답니다. 숲디, 6월의 신부가 될 저를 축하해 주세요.’

와~ 그래요. 축하드려요 진짜. 그래요. 뭐 징크스 그런 거 다 필요 없다니까요. 진짜 이어질 사람은 어떻게든 다 이어지게 되어 있는 어떤 사랑의 힘, 인연의 힘을 증명해주는 사연이었습니다.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잠시 후에는요, 색깔 있는 라이브를 들을 수 있는 시간이죠. <인디 라디오 라이브 포레스트> 함께 합니다. 오늘도 기대 많이 해주시고요. 다른 징크스는 없는데 사연곡과 신청곡이 안 오면 제가 힘이 빠지는 징크스가 있다는 거 여러분들 알아주셨으면 좋겠고요. 여러분의 이야기 기다리겠습니다.

문자 번호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지금 여러분은 음악의 숲을 함께 걷고 계십니다.

[00:05:05~] 인디 라디오 라이브 포레스트

누군가 연락에 관해 이런 얘기를 했더라고요. 아침에 하는 연락은 사랑, 저녁에 하는 연락은 관심, 새벽에 하는 연락은 그리움. 그리움이 짙어지는 새벽이죠. 오늘 이후 이분의 음악도 그리워지실 겁니다.

인디 라디오 라이브 포레스트 싱어송 라이터 최낙타 씨와 함께 할게요.


숲디 : 추위에 그리움에 덜덜 떨고 계시다면 이분이 고막만큼은 훈훈하게 녹여주실 겁니다. 일명 고막남친 최낙타 씨~! 어서오세요.

최낙타: 안녕하세요. 싱어송라이터 최낙타입니다. 반갑습니다.

숲디: 제가 좀 발음이 좀 꼬여서.. 반갑습니다. 고막 남친이라고 불리신다고 하는데 수식어 많이 들으셨죠.

최낙타: 불러주시니까 듣긴 하는데 좀 민망한..

숲디: 우리 고막 남친께서 우리 목소리로 만나 뵙는 거니까 우리 음악의 숲 들어주시는 요정님들이라고 부르거든요. 숲의 요정이라고 하죠. 요정님들께 인사 한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최낙타: 안녕하세요 요정님들. 저는 싱어송 라이터 최낙타라고 하고요. 오늘 이렇게 함께 하게 되어서 너무너무 즐거울 것 같습니다. 즐거운 시간 보냈으면 좋겠습니다.

숲디: 반갑습니다. 우리 뭐 시작하기 전에 잠깐 얘기를 나눴었는데 그 구면이더라고요.

최낙타: 그렇죠. 얘기는 나누지 않았지만 멀리서 이렇게 몸을 부대끼면서 운동을 했던

숲디: 비 오는 날이었어요. 심지어 그때.. 비가 엄청.. 축구를 같이 했었더라고요. 그때 이제 얘기를 나누지 못했었는데 이제 이영훈 씨를 통해서 또 이렇게 저는 이영훈 씨랑 축구를 하기로 약속이 되어서 갔었는데 같이 축구를 항상 하시던 팀이시라고

최낙타: 그때 한 번 이제 뵙고 또 안 나오시더라고요.

숲디: 맞아요. 그때 아마 감기 몸살에 걸렸을 거예요. 그날 비 오는 날 축구하고 나서 몸이 좀 아팠던 다시는 가지 말아야겠다라는 생각을 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귀에 착 감기는 목소리여서 고막 남친이라고 불리우시는 것 같은데 본인도 좀 인정을 하는 부분이신가요?

최낙타: 이게 참.. 인정하기도 뭐 하고 안하기도 뭐하고

숲디: 인정한다고 하면 좀..

최낙타: 웃긴 사람이 되잖아요. 워낙 요새 또 고막 남친 분들이 많이 생기시고.. 또 고막 남친이시잖아요.

숲디: 저는 고막 남친 좀 민망하더라고요.

최낙타: 그쵸. 그렇게 불러주시면 감사하긴 한데 이게 또 내 입으로 이렇게 말하기가 참 민망한 수식어인 것 같습니다.

숲디: 그럼 고막남친 말고 혹시 뭐 불리고 싶은, 듣고 싶은 그런 게 있을까요?

최낙타: 아무래도 이번 얼마 전에 냈던 앨범 타이틀 곡이 연애 박사거든요.

숲디: 아, 연애 박사.

최낙타: 그게 아무래도 제 생각이 좀 들어 있는 곡이다보니까 연애 박사 최낙타. 타이틀이 좀 괜찮더라고요. 그래서 요새 좀 밀고 있습니다.

숲디: 본인이 생각하시기에는 연애 박사이신가요? (박사죠.) 이따 끝나고 연락처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많이 배워야 될 것 같은데

최낙타: 상담 싸게 해드릴게요.

숲디: 오~ 진짜요? 싸게요?

최낙타: 너무 비싸게 말고.. 공짜로 해드리면 좀 그러니까

숲디: 그럼 보통 뭘 받으시나요. 돈 받으시는 건 아니잖아요.

최낙타: 보통은 돈이죠.

숲디: 아 진짜요?

최낙타: 농담이구요. 사실 이게 연애 박사라는 게 진짜 연애를 너무 잘해서 박사라는 게 아니라 연애를 몇 번 하다 보니까 쓸데없는 생각, 연애 지식만 너무 높아지더라고요. (아, 이론만) 이론만 빠삭해지는 진짜 겉만 번지르르한 연애 박사가 된 것 같아서 그런 느낌의 연애 박사다. 그러니까 연애를 진짜 너무 잘하는 연애의 신 이런 느낌이 아니라.

숲디: 그런 게 아니라..

최낙타: 이론은 빠삭하지만 정작 본인의 연애는 잘 못하는 그런 연애 박사로 봐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숲디: 그니까 수없이 많은 경험 끝에.. 본인이 나는 아니구나라는 생각을 하신 그런 건가요?

최낙타: 어쨌든 상담 받으면 한번 오세요.

숲디: 알겠습니다. 이름도 굉장히 독특하세요. 최낙타.. 많이 받으셨던 질문이시겠지만 왜 최낙타일까요?

최낙타: 별 큰 뜻은 있는 건 아니고요 고등학교 때부터 그 별명이 낙타여가지구..

숲디: 왜 낙타예요?

최낙타: 모르겠어요. 저는 사실 친구들이 이제 낙타를 닮았다, 너 되게 낙타 같다 해서 그 당시에는 낙타랑 타조 이렇게 두 가지 동물을 닮았다고 하더라고요.

숲디: 뭔가 이미지가 안 겹치는데..

최낙타: 그래서 합쳐서 낙타조라고 불렸었거든요. 근데 그 생각해 보니까 그 당시에 목도 이제 길고 지금도 길지만 행동도 느릿느릿하고 말을 제가 되게 느릿느릿하게 했어요. 발음 같은 걸 건성건성 하고 야, 왔어? 약간 이런 식으로 하고 머리도 이제 노란색으로 염색했던 적이 있어서 아마 좀 그런 것들 때문에 좀 낙타로 불린 게 아닌가

숲디: 뭔가 이름 때문이 아니라.. 본명이 혹시 어떻게 되세요.

최낙타: 정호입니다. 최정호.

숲디: 그러면 낙타랑은 전혀.. (상관이 없죠.) 겹치는 게 없네요.

최낙타: 어쨌든 그러다 보니까 나중에 활동명을 정할 때 그냥 별명으로 하자 그래가지구 최낙타로..

숲디: 근데 확실히 이제 뭔가 독특한 이름 덕을 좀 보실 수 있을 것 같아요. 딱 한 번 들었을 때 기억이 확 날 것 같아요. 최낙타.

최낙타: 그러니까 저는 많이 들어서 좀 익숙해서 그런지 모르겠.. 했었는데 다른 분들은 되게 이게 독특하다고 하시더라고요. 근데 한 번 들었을 때 잊어버리기 좀..

숲디: 그쵸. 보통 사람 이름이 낙타는 아니니까.. 그래서 기억에 남을 것 같은 그런 이름을 갖고 계시는 것 같아요. 지금 이 시간 새벽 1시에서 2시 항상 음악의 숲에 나오시는 분들께 드리는 질문인데 보통 이 시간에는 뭘 하시나요?

최낙타: 저는 음악의 숲을 듣죠.

숲디: 시작부터 굉장히 가식적인 모습을 이렇게 비춰주시면 안 되는데.. 요정님들도 모르셨으면서..

최낙타: 장난이고 저는 원래 늦게 잠을 자서 야행성이라 한두 시면 가장 활동적인 시간입니다. 그래서 보통 한 5~6시쯤에 잠에 들어가지구..

숲디: 음악하시는 분들 다 듣게 주무시는 것 같아요.

최낙타: 왜 그런지 모르겠어요

숲디: 일찍 주무시는 분을 거의 본 적이 없습니다. 근데 가장 일찍 주무시는 분 제가 아는 분이 딱 한 분이 계세요. 압도적이세요. 저희 같은 회사 식구이기도 하고요. 직장 상사이신데, 루시드 폴 씨라고 제주에서 귤농사 같이 하고 계시거든요.

최낙타: 아무래도 연배가 좀 있으시니까

숲디: 한 8시면 주무시더라고요. (8시요?) 농사 일을 또 하셔야 돼서 새벽 3~4시에 일어나시고 밭일 하시고 압도적입니다. 8시면 저는 뭐 가끔은 정말 일어나는 시간이기도 하고 그러는데 알겠습니다. 우리 앨범 얘기를 좀 해야 될 것 같아요. 얼마 전에 새 앨범을 앞서 말씀드려 주셨지만 발표를 하셨습니다. 타이틀이 조각 둘

최낙타: 앨범 명이 조각 둘.

숲디: 앨범 타이틀이요. 그럼 조각 하나를 발표하셨겠죠.

최낙타: 하나를 발표했었죠.

숲디: 왜 조각일까요?

최낙타: 그러니까 이제 조각이 합쳐져서 하나의 조각을 만든다 해서 이게 정규 앨범을 조각 하나와 조각 둘로 이렇게 나눠서 내는 프로젝트같은 앨범이거든요. 그래서 조각 둘이 나와서 합쳐져야지 비로소 하나의 정규 앨범이 완성이 되는

숲디: 마치 파트1 파트2 이렇게 나누듯이

최낙타: 파트라는 게 많이 쓰이기도 하고 좀 식상한 느낌이 없지 않아 있어서 그런 비슷한 느낌이 뭐가 있을까 해서 피스 이렇게 거슬러 가다가 조각이 뭔가 귀여운 어감도 있고 해서 조각으로 가자 해서 조각 하나 조각 둘 이렇게 타이틀을

숲디: 참신하기도 하고요. 역시 이런 작명에 되게 센스가 있으신 것 같아요. (제가요?) 최낙타, 조각.. 뭔가 그 옛날에 이누야샤 만화에서 나오는 사운의 구슬 조각 같은 느낌도 좀 들어요.

최낙타: 제가 그 만화를 안봐가지고..

숲디: 죄송합니다. 많이들 다 보신 줄 알았는데.. 그래요. 알겠습니다. 우리 지금 오늘 또 일단 고막 남친 님이시잖아요. 라이브를 또 들을 차례가 벌써 왔습니다. 라이브를 들려주는 코너인데 어떤 노래 준비하셨죠?

최낙타: 지금 들려드릴 곡은 이제 조각 둘의 타이틀 곡인 연애박사. 아까 말씀드렸던 연애박사라는 곡 들려드리고 곡 소개도 아까 뭐 한 거랑 같아서 바로 노래 들려드리겠습니다.

숲디: 알겠습니다. 저는 아주 아주 그 어느 때보다 주의 깊게 이 노래 가사를 듣도록 하겠습니다. 연애박사가 되기 위한 어떤 몸부림 정도 라고 생각해 주시면 좋을 것 같은데 라이브로 청해 듣겠습니다. 최낙타의 연애박사.

[00:14:15~] 최낙타 – 연애박사

최낙타: 감사합니다.

숲디: 귀여운 노래네요 진짜. 최낙타의 연애박사. 저는 조금 실망했습니다.

최낙타: 실망이요? 왜죠?

숲디: 뭔가 좀 어떤 새로운 어떤 뭐라해야 될까

최낙타: 명쾌한 해답 같은..

숲디: 기술을 좀 배울 수 있나 했는데 알고 보니까

최낙타: 그거는.. 그게 유료라서

숲디: 아, 유료예요?

최낙타: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비용을 지불 하셔야지..

숲디: 노래에서는 공개를 안 하시는

최낙타: 공개하면 아무래도 그게 영업 비밀이다보니까

숲디: 그렇군요. 굉장히 좀 뭐랄까요. 초면이지만, 아니 뭐 구면이긴 하지만 이렇게 말씀 나눠본 게 처음인데 약간 파렴치하신 것 같기도 하고요.. 알겠습니다. 비운의 연애박사라는 내용이었어요. 그래서 중간에 그 가사가 지나간 사랑에만 빠삭하다고

최낙타: 아 맞아요. 이 랩피처링 하신 분이에요.

숲디: 그 가사가 되게 좀 인상적이었다고 할까요.

최낙타: 근데 다들 그렇잖아요. 지나간 연예엔 미련도 많이 남고 그거 그렇게 했으면 다시 하면 잘할 수 있을 텐데

숲디: 지나가고 나서 이제 그냥 그거에 대한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또 많아지니까

최낙타: 근데 또 막상 다시 만나거나 아니면 새로운 연애를 할 때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는 것 같더라고요.

숲디: 어 약간 영업비밀을 살짝

최낙타: 맛은 좀 보여줘야지 느낌이 오실 테니까..

숲디: 알겠습니다. 보통이 아니시네요. 최낙타 씨. 이 노래 중간에 아까 랩 피처링 부분 얘기했었는데 여자 목소리가 들렸어요. 걸그룹 우주소녀의 리더이신 엑시가 랩 피처링 하셨다고.. 걸그룹과의 친분이 어떻게 이렇게 또

최낙타: 없는데, 회사 관계자분이 잘 이렇게 해 주셔서 이렇게 성사가 됐습니다.

숲디: 그렇게 해서 또 참여를 하시게 되신

최낙타: 근데 이제 너무 잘 결과물을 만들어 주시고 가사도 직접 써주셨거든요. 녹음도 되게 빨리빨리 이렇게 해 주셔서 친분을 쌓을 기회가 시간이 아예 없었던

숲디: 너무 아쉽네요.

최낙타: 다음 번에는 좀 더 긴 작업시간으로

숲디: 그러게요. 랩 가사도 좀 이렇게 조언을 해준다고 하고

최낙타: 근데 워낙 잘 써주셔서 조언을 제가 랩을 하는 것도 아니고

숲디: 그렇죠. 그래도 이렇게 또 걸그룹과의 같이 콜라보레이션 그런 점에서는 굉장히 부럽네요. 한편으로는

최낙타: 아 또 장르상 이렇게하기가 어려우신가봐요.

숲디: 저는 뭐 하기가 어려워서 발라드를 괜히 했구나라는 생각을 매일매일 자기 전마다 합니다. 내가 노래를 내가 힙합을 했어야 했는데 라는 생각을

최낙타: 근데 노래 잘하셔서 다른 것도 그냥 하시면 잘하실 것 같은데

숲디: 아 근데 이게 좀 아직은 때가 아닌 것 같다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최낙타: 뭔가 다른 장르 하기에 좀

숲디: 아니요. 다른 장르를 하고 싶은데 저는 일단 개인적으로 모르시는 분들이 많지만 저는 댄스 가수라고 스스로를 항상 생각하거든요. 춤에 또 일가견이 있는 사람이다보니까

최낙타: 저만 파렴치한 게 아닌거 같은데요.

숲디: 어떤 음악을 또 하게 될지 모르겠지만

최낙타: 기대 한번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숲디: 알겠습니다. 첫 번째 정규 앨범을 두 장을 나눠서 내셨어요. 조각 둘 조각 하나 이렇게 나누셨는데 조각 하나는 언제 나온 앨범이었죠?

최낙타: 좀 낸 지가 오래됐어요. 2017년 4월이면 재작년 4월이죠. 이게 원래 계획은 제 조각 둘이 2017년 연말에 좀 내보자 라는 계획을 세웠는데 이게 또 앨범이라는 게 너무 이렇게 미뤄지더라고요 미뤄지고 또 아쉽고 또 더 좋은 곡이 나올 것 같고 이러다 보니까 이제 작년 연말이 돼서야 거의 원래 계획보다 1년 늦게 나오게 된 거죠. 그래서 좀 기다리시는 팬분들한테 되게 죄송했던 순간이었습니다. 작년 한 해가

숲디: 그래도 또 그만큼의 시간을 잘 담아서 내셨으니까 또 이해해 주실 거라고 생각이 드는데 사실 진짜 계획대로 되는 게 거의 없는 것 같아요.

최낙타: 계획대로 되면 참 좋을 텐데

숲디: 그러니까요. 계속 뭔가 아쉬운 게 밟히기도 하고

최낙타: 참 꼼꼼히 한다고 해도 이게 또 계획이 틀어지는 것들이 생기고 그런 것 때문에 또 몇 달 늦어지고 하는 것들이 힘들더라고요.

숲디: 그래도 기다려주시는 분들 또 그렇게 기다렸지만 나왔을 때 막상 또 반갑게 맞아주시는 분들이 계시니까..

최낙타: 너무 감사하더라고요. 너무 감사했습니다.

숲디: 뭔가 조각 하나에 비해서 좀 달라야 할 거라는 어떤 생각은 하셨을 거잖아요. 뭔가 새로운 시도라든가 고민했던 지점 이런 것들이 있을까요?

최낙타: 사실 이제 조각 하나는 그때도 어느 정도의 작업 기간이 있었고 잘 안 됐던 시간도 있었는데 조각 둘만큼은 그 시간이 길다보니까 나중에는 더 욕심이 좀 생기더라고요 오히려. 이제 힘이 빠진 시간도 있었고 했는데 결국에는 이게 긴 시간이다보니까 잘 좋은 앨범을 만들지 않으면 팬분들을 볼 약간 낯이 없는? 어쨌든 약속을 어긴 사람이 됐으니 훨씬 더 좋은 결과물을 만들자 이런 생각을 좀 하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작업할 때 굉장히 그런 부분에 욕심을 좀 냈던 기억이 좀 있습니다.

숲디: 그래요. 뭐 이렇게 시간이 그래 좀 늦어졌지만 어쨌든 시간이 더 많이 생긴 거라고도 생각할 수 있으니까 이거를 잘 활용해서 더 뭔가 이렇게 멋진 앨범을..

최낙타: 아쉬운 부분이 또 욕심이 많았던 만큼 많이 생겼던 것 같아요.

숲디: 알겠습니다. 우리 이번에는 앨범에서 음원으로 한 곡을 좀 듣고 올게요. 어떤 곡 들어볼까요?

최낙타: 이번 조각 둘에 수록된 곡 중의 한 곡인 ‘불면증’이라는 노래인데요. 아까도 말씀드렸다시피 제가 워낙 잠을 늦게 자다보니까 새벽 시간대 곡 작업을 많이 하게 되거든요. 이제 그때 났던 뭐 이것저것 사소한 생각들 뭐 연애에 관한 생각들 어떤 친구에 관한 생각들을 썼던 그래서 유일하게 이번 앨범에서 조금 잔잔한 노래이거든요. 그래서 지금 한시 요정님들이 듣기에 딱 좋을 것 같아서

숲디: 역시 또 센스가 좋으신

최낙타: 준비해 봤습니다.

숲디: 그러면 이번에 음악도 한 곡 듣고 오도록 할게요. 최낙타의 ‘불면증’

[00:20:58~] 최낙타 – 불면증

숲디: 최낙타의 ‘불면증’ 듣고 오셨습니다. 이 곡에서 뭔가 이렇게 잠이 오지 않는 밤에 누군가를 생각하는 그런 내용의 가사였는데 요즘에는 어떤 생각을 좀 하실까요? 요즘에 늦게 주무시잖아요.

최낙타: 요즘에는 컴퓨터 게임을 좀..

숲디: 아, 게임이요? 그 치킨 먹는 게임 하세요?

최낙타: 아, 그거.. 하세요?

숲디: 저는 게임을 잘 못해서 엄청 많이 하시는 거 같아요.

최낙타: 반가울 뻔했네요.

숲디: 한 두세 번 해봤는데

최낙타: 멀미를 엄청 심하게 하시는

숲디: 멀미도 나고요. 저는 그런 게임 할 때마다 항상 분명히 제가 먼저 쐈는데 제가 먼저 죽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약간 서러워서 안 하게 되는.. 데 저는 이 노래 들으면서 가장 공감이 갔던 게 가사라기보다는 ‘아후~’ 이렇게 한숨 쉬는 거 있잖아요. 그게 제일 공감이 가더라고요. 뭔가 이 불면증에 아 자야 되는데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최낙타: 약간 하품과 한숨 한숨 둘 다 느낌을 주고 싶은데 어렵더라고요 그래서

숲디: 되게 적절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맞아 오히려 그게 가사가 아닌데도 뭔가 딱 그런 마음에 들어왔어요.

최낙타: 역시 음악을 보시는 그 혜안이 좀 있으시네요.

숲디: 아, 장난 아니죠. (폭소와 실소) 자, 첫 번째 정규 앨범은 이번에 완성이 됐어요. 근데 데뷔하신 건 꽤 오래전이시더라고요. 2013년.

최낙타: 오래됐더라고요.

숲디: 솔로 데뷔 전에 밴드 활동도 하셨다고.. 밴드 이름이 뭐였나요?

최낙타: 원래는 기타를 제가 대학교 때 전공을 했어서 친구들끼리 이제 밴드 만들고 이렇게 해서 여러 개 했었었어요. 재즈 밴드도 하고 어쿠스틱 밴드도 하고 뭐도 도와주고 이랬던 시기가 있었죠.

숲디: 또 기타 전공이시라는 얘기는 또 처음 들었습니다. 원래는 기타 전공이셨구나.. 그때는 그러면 지금과 되게 좀 음악이 달랐을 것 같아요. 아까 재즈도 말씀하셨지만 다양한 음악을 하셨나요?

최낙타: 원래는 재즈 연주자가 되는 게 꿈이었어서 대학교 때는, 그래서 재즈 공부를 많이 했었어요.

숲디: 머리 엄청 아프셨겠어요.

최낙타: 머리도 아프고 이게 잘하는 애들도 너무 많고, 잘하는 애들 보면 진짜 밤새도록 연습을 하는데 저는 그렇게 못 하겠는 거예요 진짜.. 저런 애들 못 이기겠다 해서 연주자의 길 말고 좀 다른 데를 생각하게 됐죠.

숲디: 그러다가 이제 노래도 하고

최낙타: 곡은 그런데 취미로 계속 썼어서 원래 학교 과제로 냈던 곡이 앨범으로 우연치 않게 나왔는데 어떻게 보면 그냥 학교 사람들끼리의 앨범을 제작한 거죠. 제작을 했는데 그게 CF에 좀 실리게 되면서

숲디: 어머, 그래요?

최낙타: 그래서 그게 이런 길도 있구나 해서 여차저차 해서 좀 곡 썼던 거를 정리를 해서 앨범을 또 내자 해서 냈는데 여기까지 오게 된 것 같습니다.

숲디: 그게 어떤 노래였나요?

최낙타: 얼음땡이라는 노래인데 카페 CM송으로 쓰였었어요. 그래서 아메리카노 이렇게 딱 비춰주면서 얼음땡 얼음 이런 느낌으로 (얼음땡 이렇게) 그런 느낌으로

숲디: 본인은 그럼 모르셨던 거예요?

최낙타: 알았죠. 이제 연락이 왔는데

숲디: 아 이렇게 또 되는구나.

최낙타: 이걸 도대체 어떻게 알고 저한테 연락을 주셨어요 했는데 그분들도 잘 모르시더라고요.

숲디: 진짜 근데 진짜 사람 일은 모르는

최낙타: 너무 신기했었죠. 그래서 ‘아, 됐다 이제. 이제 나의 삶은 성공했다.’ 했는데.. 성공은 무슨..

숲디: 지금 엄청나게 많은 분들이 또 음악도 들으시고 하는데

최낙타: 그래서 그게 큰 계기가 됐던 것 같아요.

숲디: 그런데 기타 보통 기타 연주자로서 하시는 분들이 어떤 뭐랄까 싱어송 라이터로 전향을 하시면서

최낙타: 많이들 하시죠 또

숲디: 기타를 언제부터 시작을 하셨나요?

최낙타: 제가 기타를 처음 친 거는 중학교 2학년 때 중학교 때 그 선배 밴드부가 있었거든요. 밴드부 선배들의 공연을 보고 또 보통 이제 보컬 아니면 기타잖아요. 그럼 이제 멋있는 걸 선택해야 되는데 그 당시에 그 보컬 하는 형이 별로 멋이 없었어요. 그래서 다음으로 이제 제일 멋있는 기타를 하게

숲디: 막 또 현란하게

최낙타: 그 당시에 라커의 스피릿으로.. 근데 그게 너무 멋있더라고요. 그래서 바로 이제 낙원 상가로 가서 기타를 하나 구매한 다음에 저도 그 락커의 꿈을 꿨었죠.

숲디: 그럼 처음에 락을 좀 하셨었겠네요.

최낙타: 중고등학교 때는 락스타가 되는 게 꿈이었습니다.

숲디: 누구를 좋아하셨나요?

최낙타: 저는 그린데이나 이런 펑크 저항 정신. 이런 거 많이 좋아했었죠.

숲디: 지금은 음악이랑 또 완전 다르네. 그런 느낌인데 그럼 지금 만약에 계속 그 락 음악을 하셨다면 방금 하품이 없었을 수도 있겠네요.

최낙타: 그쵸. 하품이 아니라 소리를 지르지 않았을까.

숲디: 그래요. 그럼 이제 처음에 음악하겠다고 했을 때 뭔가 이렇게 집 안에서 반대하시거나 그런 건 없으셨나요?

최낙타: 부모님이 또 감사하게도 그렇게 반대는 안 하시고 응원도 되게 많이 해주시고 항상 그 고민할 거리들을 하나씩 던져주셨어요. 어쨌든 부모님이 보시기에 음악하기에 힘든 부분들도 분명히 있었을 거고 또 제가 또 미숙한 부분도 있었을 거고 그런 부분에 대해서 네가 좀 고민을 해봐라 라고 이렇게 질문을 던져주시는 게 좀 많아서 그런 부분은 고민을 제가 또 많이 했고 또 부모님한테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는 부분 중에 또 하나

숲디: 뭔가 믿어주시고 지지해 주시고 좀 한 걸음 물러나 계시는

최낙타: 하지 마라 이렇게 하시지는 않고요. 그러니까 이렇게 좀 고민거리를 던져주고 네가 선택해라.

숲디: 네가 스스로 얻어라.

최낙타: 네가 고민해서 네가 알아서 해라. 그리고 도움도 많이 주시고요.

숲디: 그러다가 이제 그냥 그렇게 하면서 고민한 끝에 그냥 계속 음악을 안 하면 안 되겠다라는 생각이 드셨겠네요.

최낙타: 저는 이제 워낙 중학교 때부터 기타를 쳐왔으니까 뭔가 다른 거를 안했었거든요. 학창 시절에 그러다 보니까 뭐 큰 고민 없이 그냥 당연하게 대학교를 음악 관련 대학교로 가야지라는 생각을 어렸을 때부터 좀 해가지고 그랬던 것 같습니다.

숲디: 그럼 만약에 음악을 하지 않으셨다면 지금 뭘 하고 계실 것 같으세요?

최낙타: 제가 이거를 고민을 많이 했었어요. 어렸을 때, 요새.. 만약 내가 음악을 안 했더라면 혹은 이제 앞으로 음악을 안 하더라면

숲디: 연애박사가 되셨을까요? 죄송합니다.

최낙타: 근데 뭐 그럴 수도 있겠죠. 뭐 고민을 해봤는데 아마 식당이나 빵집을 좀 하지 않았을까?

숲디: 운영을요?

최낙타: 네. 제가 왜냐하면 요리하는 걸 좀 좋아해서

숲디: 요리하는 거 좋아하시나요? 아, 역시 연애 박사시네~ 요즘 요리하는 남자가 대세 아니에요?

최낙타: 아, 대세예요?

숲디: 모르는 척하시네요. 또..

최낙타: 써먹을 데가 또 없으니까 또 한번.. 아 역시 이런 좋은 조언 감사합니다.

숲디: 저도 이론만 빠삭해요. 빵 이런 걸 만드실 줄 아시는 거예요?

최낙타: 아니요. 빵을 너무 좋아해서 제가 어렸을 때 빵이랑 김치찌개를 되게 좋아했어요. 그래서 김치찌개가 너무 맛있으니까 나중에 김치찌개집을 하면 잘 되겠다. 이렇게 맛있는 음식점을 하면 모든 사람들이 다 올 거다.

숲디: 내 김치찌개에 대한 자부심이 확실하게

최낙타: 그랬었던 철없던 시절이 있었죠.

숲디: 김치찌개 얼마나 많은 분들이 또 김치찌개를 먹을 수 있을까요?

최낙타: (폭소) 뭐라고요? 하하!!

숲디: 죄송합니다. 우리 이쯤에서 음악을 또 라이브를 청해들을..

최낙타: 아니 이거 해명하고 갈래요.

숲디: 아니예요. 김치 그냥 언제 한번 먹으러 가고 싶습니다. 초대해 주세요.

최낙타: 식당 하게 되면 그때 한번

숲디: 아, 시..식당에서요? 아, 네..

최낙타: 저희 집에 오신다고?

숲디: 집으로 갈 수도 있는 거니까..

최낙타: 기회가되면 한번 초대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숲디: 알겠습니다. 우리 라이브 청해들을 시간인데요. 이번에 어떤 곡 들려주실 거죠?

최낙타: 이번에는 조각 하나의 타이틀 곡인 ‘그랩미’라는 노래인데요. 이 곡은 이제 상대방 이 용기를 내달라, 내가 너무 용기가 없으니까 네가 더 용기를 내달라는 뜻인데 제가 게임을 하면서 게임 캐릭터의 기술 중에 그랩이라는 기술이 있어요. 이제 저 캐릭터를 이렇게 우리 앞으로 이렇게 데려오는 기술이거든요. 팔을 길게 쭉 해서.. 거기서 아이디어를 얻어서 네가 대신에 나를 좀 끌어달라.

숲디: 아.. 소심한 남자의 마음을 표현한.. 알겠습니다. 이 노래도 라이브로 청해 듣도록 할게요. 최낙타의 ‘그랩미’

[00:29:58~] 최낙타 – Grab Me

숲디: 라이브로 청해 들으셨습니다. 최낙타의 ‘그랩미’. 노래를 듣고 있는데 뭔가 소년이 된 것 같은 기분이었어요. 초등학생 때 좋아하던 여자애도 막 갑자기 생각이 나고.. 처음으로 좋아했던 여자애 두근거렸던 막.. 근데 이제 되게 소심하잖아요. 그리고 초등학교 때 저는 키가 작은 편이어서 그때 당시에 이제 성장이 여자애들이 더 빠르잖아요. 제가 좋아하는 애들은 항상 저보다 컸어요. 키도 크고..

최낙타: 초등학교 때는 여자애들이 더 컸죠.

숲디: 그래서 뭔가 그때의 어떤 심정을 이 노래에서 소심해서 그냥 차라리 리드를 이 친구가 해줬으면 좋겠는.. 차라리 이 친구가 나를 더 이렇게 끌어줬으면 좋겠는 그런 마음..

최낙타: 그런데 생각해 보니까 초등학교 때 여자 친구들이 더 용기가 있었던 것 같아요. 표현도 막 많이 하고.. 남자 애들은 사실 잘 모를 때잖아요. 그때는 뭐 축구나 뭐 이런 거나 하지 연애나 이런 거 잘 모를 때여서 돌아보니까 여자인 친구들이 되게 막 초콜릿도 주고 나 너 좋아해 이러면서

숲디: 사실 맞아요. 생각해 보니까 항상 그 친구들이 머리 위에서 놀았던 것 같아요.

최낙타: 머리 위에서~ 키가 크긴 했죠.

숲디: 근데 키가 지금 크신 거 보니까 초등학교 때도 되게 크셨을 것 같은데

최낙타: 초등학교 때는 그냥 보통이었던 것 같아요. 약간 보통에서 살짝 뒤에? 근데 어쨌든 그 여자 친구들이 그렇게 큰 애들이 좀 많긴 했던 것 같아서

숲디: 그래서 괜히 그런 것 때문에 더 소심해지고 그런 것도 있었던 것 같아요. 아무튼 이 노래 들으면서 되게 소년이 된 것 같은 기분 들었는데 오늘 이렇게 쭉 들었을 때 뭔가 음악이 너무 재밌어요. 그래서 되게 진짜 그런 뭐라 해야 될까요, 소년이 된 것 같은 기분이 드는 그런 게 많은 것 같아요.

최낙타: 아무래도 그 제가 곡을 쓰고 제 생각들을 좀 투영하다 보니까 현실 연애를 담는 부분이 없지 않아 있어서 그런 부분이 좀 그런 공감을 해주시는 게 아닌가.. 어쨌든 소년이라 생각이 난다는 것도 처음 듣는 얘기라서.. 그럼 지금은 좀 많이 이렇게 찌든..

숲디: (폭소) 지금도 스틸 소년이죠. 시간만 흘러서 이제 세월이 야속하다 라는 생각이 좀 드는 그런 생각이..

최낙타: 알겠습니다.

숲디: 김치찌개가 갑자기 너무 먹고 싶네요. 앨범 발표 기념으로 연말에 공연도 하셨어요.

최낙타: 네 작년 12월에

숲디: 이번 공연 어떻게 마음에 만족하셨나요?

최낙타: 아무래도 단독 공연도 1년 만에 하고 앨범 내고 하는 첫 공연이어서 신경을 많이 쓴다고 했는데 아무래도 긴장하는 거는 못 이기겠더라고요. 첫 공연 때 긴장을 많이 하고 이제 그 다음 공연 때는 조금 긴장이 풀려서 재밌게 또 했었고 팬분들이 또 좋은 추억 만들어주신 것 같아서 너무너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숲디: 음악도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뭔가 좀 재밌잖아요.
제가 느끼기에는 뭔가 재밌는 요소들이 가사도 그렇고요. 공감 가는 가사 그리고 또 소리들도 되게 아기자기한 소리들도 많이 들어가는 것 같고.. 공연에서는 그럼 뭔가 팬들을 위해서 서비스를 한다거나 어떤 특별한 이벤트 같은 게 뭔가 있나요?

최낙타: 실제로 노래하는 모습 보는 거?

숲디: 그게.. 그거면 된다.

최낙타: 저는 그런 걸 잘 못하겠더라고요.

숲디: 약간 낯 뜨겁고 그래서

최낙타: 그런 거 잘 못 하겠고.. 진짜 어떤 분들 보면 진짜 춤추고 귀여운 애교 보여드리고 그런 거 하시는 분들도 계신데 그게 저는 너무 어렵더라고요. 근데 또 이제 가끔 가다 이벤트 같을 때 팬분들이 귀여운 표정 포즈 보여주세요 하면 또 안 할 수는 없잖아요. 그래서 그렇게 할 때마다 얼굴이 화끈화끈해지고

숲디: 그 모습을 좋아하시는 분들이

최낙타: 그런 화끈화끈한 모습을

숲디: 쑥스러워하고 민망해하고

최낙타: 앞으로 저희 공연에 오시면 그런 화끈화끈한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숲디: 고막 남친이시니까 그런 모습을 기대하시는 분들이 계시겠죠. 애교를 부려달라거나 김치찌개를 끓여달라거나.. 김치찌개 좀 드리는 것도 괜찮겠네요.

최낙타: 김치찌개 되게 좋아하시네요.

숲디: 아 저 김치찌개 진짜 좋아하거든요.

최낙타: 그럼 제가 궁금한 거 있는데 그 김치찌개도 종류가 여러 가지 있잖아요. 혹시 참치 파인가요? 아니면..

숲디: 저는 돼지고기

최낙타: 아, 배우신 분이네요. 참치는 어떻게 보면 그 사파의 느낌이 좀 있어서.. 돼지고기가 정파죠.

숲디: 그런가요? 저는 개인적으로 참치보다는 돼지고기를 좋아하는데 참치도 가끔씩 당깁니다. 뭔가 시원하게 먹고 싶을 때..

최낙타: 놀러 갔을 때는 또 참치가 간단하게 끓일 수 있어서 또 그 맛이 또 있긴 하죠.

숲디: 그럼 어떤 거 더 잘 끓이세요?

최낙타: 저는 이제 김치찌개는 돼지고기라고 생각하고.. 왜냐하면 깡통 안에 든 거는 꽁치나 참치는 사실 이제 나온 지 얼마 되지 않았어요. 사파입니다.

숲디: 오늘 최낙타 씨랑 이렇게 진행을 하다 보니까 뭔가 연애나 요리 코너 같은 거 그런 거 해서 이렇게 토크하고 하면 굉장히 재밌을 것 같아요.

최낙타: 라디오로 요리 코너를

숲디: 연애 코너라든가 요리 코너도 생각하면 얼마든지 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최낙타: 재밌을 것 같긴 하네요. 연예 코너는 제가 좀 비싸가지구.. 연애상담은..

숲디: 굉장히 비싼 것 같아요. 지금 아까부터 지금.. 알겠습니다.

최낙타: 장난입니다. 연애 코너 근데 같이 하면 또

숲디: 재밌을 것 같아요. 저도 많이 배우고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최낙타는 앞으로 어떤 뮤지션으로서 기억이 되고 싶을까요?

최낙타: 이게 참 어려운데.. 그러니까 뻔하지 않으면서 또 어렵지 않고 또 최낙타만의 색깔이 있는 이 세 가지를 항상 좀 지키려고 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앞으로도 열심히 이 부분 지키면서 음악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숲디: 알겠습니다. 사실 굉장히 어려운 거잖아요. 또 어려운 길을 가고 계시는.. 네. 음악의 숲 요정님들께 마지막으로 김치찌개 같은 인사 부탁드릴게요.

최낙타: 요정님들 오늘 이렇게 새벽 시간대에 너무 크게 웃은 건 아닌지 좀 걱정이 되네요. 어쨌든 좋은 밤 되시고요. 다음에 또 찾아뵐 수 있으면 여기서 인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숲디: 알겠습니다. 이제 보내드리기 전에 추천 곡을 들을 건데 어떤 곡을 가지고 와주셨죠?

최낙타: 제가 좋아하는 아티스트인 코린 베일리 레의 ‘풋 유어 레코즈 온’이라는 노래 추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숲디: 알겠습니다. 그럼 최낙타 씨의 추천곡 코린 베일리 ‘풋 유어 레코즈 온’ 들려드리면서 오늘 최낙타 씨와 인사를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나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최낙타: 감사합니다.

[00:37:00] Corinne Bailey Rae – Put Your Records On (코린 베일리 래 – 풋 유어 레코즈 온)

[00:37:54~] 숲의 노래

오늘 밤 여러분을 위해서 제가 준비한 노래는요. 체리비의 ‘그의 그대’라는 곡입니다.

이 노래는 이렇게 딱 들었을 때 목소리에 너무 깜짝 놀랐던 기억이 나요. 음색이 일단 이런 음색이 있구나 라는 생각을 하면서 또 놀라게 됐었고 무엇보다 꾸부리라고 하잖아요. 이런 이런 소울을 또 내는 분이 계시는구나 하면서 참 여러모로 놀랐던 곡입니다. 이분이 아직 이 노래를 딱 한 곡 내셨더라고요. 작사는 아이유 씨께서 또 작사를 참여를 해주셨고요. 뭔가 새로운 목소리를 또 발견하게 되었던 좋은 계기였던 것 같아서 여러분들께 나눠드리고자 가지고 와봤습니다.

그럼 저는 체리비의 ‘그의 그대’ 들려드리면서 오늘 인사를 드릴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고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39:07~] Cherry B – 그의 그대


190111(금)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게스트: 하비누아주]

set list

  • [00:01:40] Red Hot Chili Peppers – Snow [Hey Oh]
  • [00:12:37] 하비누아주 (Live) – 새벽녘
  • [00:17:04] 하비누아주 – 파란
  • [00:25:23] 하비누아주 (Live) – 그리웠다고
  • [00:30:41] Bruno Major – Places We Won’t Walk
  • [00:32:26] Sonic Youth – I`m Not There

talk

눈이 내리면 느릿해집니다. 미끄러워서 조심조심 걷게 되고, 도로는 꽉 막혀서 속도를 낼 수가 없는데요.
손가락과 마음은 바빠집니다. 눈 보니까 생각나서 눈도 오는데 한 잔 할까? 기다렸다는 듯이 연락을 하고 약속을 잡죠.

적당한 핑계거리가 괜찮아 보이는 이유가 필요할 때가 있습니다. 어색한 인사를 어려운 첫마디를 건네고 싶은 누군가가 있다면 더 간절하겠죠. 그냥이라는 말은 쉽지 않고 보고 싶다는 표현도 참 쑥스러워서 마음을 전해줄 눈을 기다려봅니다. 


눈처럼 마음을 이어주는 숲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1:40~] Red Hot Chili Peppers – Snow [Hey Oh] (레드 핫 칠리페퍼 – 스노우)

1월 11일 금요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 레드 핫 칠리 페퍼스의 ‘스노우’ 듣고 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의 숲지기 DJ 정승환이고요.

아 최근에 눈 안 본 지 좀 된 것 같네요. 원래 이상하게 눈을 많이 못 봤던 것 같기도 하고.. 아닌가 저는 원래 원래가 아니죠. 이번 겨울에 눈을 좀 못 봤던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눈이 될 수도 있고요. 아니면 뭐 이유는 정말 갖다붙이기 나름인데 우리 오프닝에서 얘기했듯이 적당한 핑계거리가 좀 필요한 순간들이 있는 것 같아요.

오랜만에 연락을 좀 하고 싶고, 보고도 싶은데, 보고 싶단 말 하기는 좀 쑥스럽고 그렇다고 그냥 그냥 연락했어~ 하기도 좀 이상한 거 같고 눈 오니까 눈 오니까 조금 이상한 것 같긴 한데 그래도 그나마 괜찮은 것 같습니다. 그런 좀 핑계거리가 괜찮아 보이는 이유들 그런 것들이 좀 필요한 순간들이 있죠. 우리는 그런 이유 없이 항상 이렇게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웃음)

[00:03:06~]
2176 님께서
‘숲디 올 겨울은 눈이 오지 않는 것 같아요. 8년 전 내 집을 처음 마련하고 눈이 펑펑 온 날 옥상에서 딸이랑 눈사람을 만들어서 베란다로 갖고 왔었어요. 선글라스도 끼고 목도리도 해주고 그때 딸이 엄청 즐거워 했었는데 눈에 대한 추억도 점점 줄어드네요.’

아 여기 저처럼 생각하시는 분이 계시네요. 이번 겨울은 눈을 많이 못 봤던 것 같다라는 좀 아쉬운 마음이 좀 있습니다. 조만간 내리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드는데.. 잠시후에는요. 인디 라디오 라이브 프레스트 함께 합니다.  오늘도 멋진 라이브 기대해 주시고요. 눈이 오지 않아도 핑계가 없어도 우린 연락이 닿는 사람들이죠.(웃음) 오늘도 여러분의 이야기 기다리고 있을게요. 문자번호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을 함께 걷고 계십니다.

— 하비누아주 멤버 다수라서 그룹명으로 기재 했습니다.

모든 만남엔 서로가 서로를 끌어당기는 힘이 작용한다고 합니다. 한 번도 본 적 없고 조금도 알지 못한다고 해도 마음속 깊은 곳에 무언가 이어져 있기 때문에 그 이끌림으로 만나게 된다는 건데요. 오늘 이 시간 우리가 만나게 될 음악도 우리와 이어져 있는 무언가가 분명 있을 겁니다. 인디 라디오 라이브 포레스트 하비누아주와 함께 할게요.

숲디 : 섬세한 감성으로 따뜻함과 깊은 울림을 주는 밴드 하비누아주 어서 오세요. 


하비누아주 :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숲디 : 우리 음악의 숲 듣고 계시는 분들께 한 분씩 혹시 인사 좀 부탁드려도 될까요?

하비누아주 : 저는 하비누아주 에서 곡을 쓰고 피아노를 치며 리더인 전진희입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하비누아주 에서 노래하고 곡 쓰는 뽐므입니다.
(숲디 : 반갑습니다.) 안녕하십니까. 기타 치는 박찬혁입니다.
(숲디 : 반갑습니다.) 네 안녕하세요. 베이스치는 심영주입니다.
(숲디 : 크흐흐 반갑습니다.)

숲디 : 그리고 또 한 분씩 인사하니까 되게 어색해하시는 것 같아요. 


하비누아주 : 항상 어색합니다. (숲디 : 라디오에서 항상 이렇게 인사하실 때마다 어색하신가요?)

그렇죠

숲디 : 다른 분들은 본명이신 것 같은데 뽐므씨는 이름이 좀 독특하세요. 직접 지으신 이름이신가요?

하비누아주 : 이 얘기를 지금 한 8년째 계속해서 하고 있는 것 같은데..

숲디 : 혹시라도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서 다시 한 번 좀 부탁드릴게요.

하비누아주 : 제가 직접 지은 이름이고요. (숲디 : 왜 뽐므에요?)제가 좋아하는 좋아하는 저희 첫 공연하는 날 그때 읽은 책 주인공이 뽐므여서 그냥 뽐므가 되었어요.

숲디 : 그냥 책의 주인공이 뽐므여서

하비누아주 : 그 책 주인공이 너무 좋았거든요. (숲디 : 그래요)

숲디 : 아주 특별한 이유 또 사연이 담겨 있는 네 이름이었네요. (웃음) 하비누아주라는 팀 이름도 좀 궁금해요. 궁금해하시는 분들도 꽤나 계실 거라고 생각이 드는데 어떤 뜻인가요? 하비누아주

하비누아주 : 사실 저희가 뜻을 생각하고 만든 건 아니었고요. 그때 잠깐 그 프랑스 문화에 관심이 생겨가지고 어디서도 말했는데 사대주의에 빠져가지구 검색을 했어요. 예쁜 불어라고

숲디 : 검색 사이트에서 불어..

하비누아주 : 예..예쁜 불어

숲디 : 그 무 뜻이 뭔데요?

하비누아주 : 그래서 하비랑 누아주랑 붙어 있더라고요. 근데 하비는 행복한이고 누아주는 구름..

숲디 : 행복한 구름!

하비누아주 : 근데 저희가 본이 아니게 행복한 음악은 잘 안 하고 있거든요. 뭔가 이렇게 슬픔을 노래하고 그런데 행복한..(숲디 : 그런 음악 들으면서 어떤 위로를 얻고 행복해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죠.)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숲디 : 그래요 하비누아주 그래도 왜냐하면 지금까지 제가 어떤 예명이나 밴드 이름 같은 거 좀 독특하신 분들 도무지 이게 뜻이 뭔지 모르겠는 분들한테 도대체 무슨 뜻인가요? 라고 여쭤봤을 때 사실 별로 이렇게 뜻깊은 이유가 없는 경우가 많았거든요. 오늘 하비누아주와 뽐므는 그래도 되게 상대적으로 되게 깊은 뜻이 담겨 있는 이름이었습니다. (하비누아주 : 깊은뜻!)

숲디 : 굉장히 깊은 뜻이 있어요. 지금 반갑네요. 항상 이번에도 얼마나 성의 없는 작명이었을까라는 걱정을 좀 했었는데 이번에는 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요 저희 방송 시간이 새벽 1시부터 2시 방송이에요. 한 시간짜리 방송인데 멤버들끼리는 보통 이 시간에 모여 계신가요? 아니면 뭐 한 분씩 뭐 하시는 이 시간에 주로 뭐 하세요?

하비누아주 : 저희는 합주를 해도 꼭 이 시간에 해가지구.. 

숲디 : 새벽에?

하비누아주 : 굉장히 익숙한 시간이에요.

숲디 : 다들 야행성이신가 봐요?

하비누아주 : 다들 잠을 안 자는..

숲디 : 아 그래서 음악이 이번 앨범 소개를 보니까 새벽 잠 못 드는 분들을 위한 음악이다. 그런 소개를 봤거든요. 역시나 또 그런 이유도 없지 않겠네요.

히비누아주 : 그렇죠..저희 곡들이 다 밤을 노래하거나 또 이번 앨범에는 새벽을 노래한 노래가 많아서

숲디 : 언제 처음 앨범을 발표하셨죠? 우리 뽐므씨가  말씀해 주시겠어요?

하비누아주 : 저희가 앨범을 발표를 한 거는 2012년이었던 것 같아요. 2012년 5월에 첫 미니앨범 하비누아주의라는 앨범 발매했었고, 그 전에도 사실 이제 활동을 계속 했었어요.

전에도 클럽들 돌아다니면서 이제 연주도 하고 그리고 11년에 프로그램도 나가서 이제 밴드 경연 프로그램 나가서 그때 제 얼굴을 비췄죠.

숲디 : 2015년에 발표한 정규 1집 청춘이라는 앨범이 한국대중음악상 에서 최우수 팝 앨범 부문을 수상을 하셨어요. 누가 배고프신가요? 지금 혹시? 괜찮아요. 여기 또 라디오의 몸입니다. 저도 엄청 꼬르륵 거리 거든요. 끝나고 빨리 식사를 야행성이시니까 끝나고 식사를 좀 끼니를 잘 드시기를 바라면서 책 얘기하다가 갑자기 끼니 얘기가 나왔습니다. 그 되게 명예로운 얘기 하고 있었는데..네 한국 대중음악상 최우수상을 음악상을 받으셨어요. 네 대단한 분들과 또 함께하고 있습니다.

또 지난주에 드디어 정규 2집이죠. 타이틀이 새벽녘 이라는 곡인데, 아! 앨범인데 앨범을 수식하는 글이 굉장히 또 아까도 설명을 했지만요. 잠들지 못하는 새벽을 위한이라는 새벽에 들으면 왜 자꾸 이렇게 새벽을 좀 겨냥을 하시는 걸까요?

하비누아주 : 저희가 겨냥을 한 건 아니고요. 겨냥을 하지는 않았고요. 항상 근데 신기하게 저희 전에 앨범들도 그렇고, 그 곡을 서로 이제 쓴 곡들을 가지고 와서 나열을 해보면 그 비슷한 결이 있더라고요. 아무래도 새벽에 쓴 곡들이 많아졌어요.

숲디 : 아 그러면 진짜 저희 음악의 숲에 굉장히 잘 어울리는 또 앨범이겠네요. (하비누아주 : 그런 것 같아요..) 새벽 방송이다 보니까 저희 음악의 숲 제가 숲지기고요. 음악의 숲에 저희 청취자.. 네? (하비누아주 :  아니에요..)

정리가 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숲지기고요. 그 우리 청취자분들을 요정님들이라고 부르세요. 숲의 요정이라고 해서 숲을 밝혀주는 우리 요정님들한테 굉장히 어울리는 곡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드는데 새벽녘!이 노래 또 라이브로 청해들을 차례인데 어떤 노래인지 간단하게 좀 설명을 해주실 수 있을까요?

하비누아주 : 네 새벽에 제가 누워있는데 잠도 안 오고 고민을 많이 하고 있었는데, 고민이 많아지니까 이명 같은 게 생기더라고요. 그래서 뭔가 들리는 거는 오히려 낮이나 어떤 그런 활동하는 시간대보다 훨씬 없잖아요. 뭔가 주변 소리가 그랬는데도 제 귀가 너무 시끄러웠어요.

그 이명이나 어떤 그런 것 때문에 그래서 그것을 이겨내려고 노력하는 과정을 (숲디 : 담은?) 담았어요.

숲디 : 그 노래가 새벽녘이라는 곡이군요. 앨범 타이틀과 동명인 또 앨범의 타이틀 곡인 거죠.
라이브로 청해 듣겠습니다. 하비누아주의 ‘새벽녘’

[00:12:37~] 하비누아주 (Live) – 새벽녘


숲디 : 라이브로 청해 들었습니다. 하비누아주의 새벽녘 진짜 새벽 딱 들으면 좋을 것 같은 편안하게 이렇게 들으면 좋을 것 같은 음악이었던 것 같아요. 우리 또 함께 도와주시는 분이 한 분 계시죠. 좀 소개를 좀 해주세요.

하비누아주 : 네 드라우머 김치현 씨고요. 저희랑 지금 한 3년 전부터 계속 같이 하고 있어요.

숲디 : 지금 또 지금 드럼 부스 안에 계셔서 인터뷰가 불가능할 것 같긴 한데 지금 또 멋진 연주를 이번에 방금 라이브에서 함께 연주를 해주셨습니다. 오늘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고개를 끄덕이셨어요.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이 두 곡이더라고요. 방금 들으신 새벽녘과 파란이라는 곡인데 공연에서 관객들의 투표로 정해졌다는 얘기를 들었어요.

(하비누아주 : 아 네) 관객들께 어떤 곡이 타이틀곡이 될 것 같아요? 정해주세요. 이렇게 한 건가요?

하비누아주 : 저희가 토퍼 용지를 만들어서 (숲디 : 다 들려드린 다음에?) 네 제목도 공개하지 않고 기호 1번 2번 3번 해가지고 투표했어요. 

숲디 : 그래서 가장 많은 득표수를 차지했던 두 곡이 타이틀 곡이 된 건가요? 그게 새벽녘과 파란?

하비누아주 : 파란이 1등이었고, 2번 2번이 새벽이었어요..

숲디 : 되게 참신한 아이디어였는데, 누구의 아이디어였나요? 혹시

하비누아주 : 리더의 아이디어 였습니다.

숲디 : 전진희씨의 아이디어.. 그래서 표 차이가 많이 났었나요?

하비누아주 : 거의 많이 나지 않았어요. 새벽녘이랑 파란은 6표 차이였죠.

숲디 : 그러면 이제 투표를 하기 전에 우리 네 분께서는 아 어떤 곡이 타이틀 곡이 될 것 같다. 아마 이 두곡일 것 같다라고 예상을 하셨나요? 아니면 예상을 좀 벗어나셨는지..

하비누아주 : 너무 예상했어요. (숲디 : 아~진짜요?) 근데 예상대로 돼서 되게 신기했어요.

숲디 : 통하는구나 이렇게.

하비누아주 : 통한 것 같아서.

숲디 : 답정너숲 투표 같은 그런 느낌이었네요.

하비누아주 : 사실 그전에 이미 앨범명도 정해져 있었고.

숲디 : 아 그렇구나.

하비누아주 : 그날 엄청 떨었어요.

숲디 : 그러면 이제 그 앨범에 있는 곡을 다 들려드렸던 거겠네요.

하비누아주 : 어 아니에요. 아니요. 딱 뭔가 딱 세 곡만!

숲디 : 진짜 답정너 였는데 나머지 한 곡은 거의 버리는 카드였던 거잖아요. 그래요. 나머지 한 곡이 뭔지 좀 궁금하기도 한데 그래요. 이번 앨범에 실린 노래들 전부가 이제 전진희 씨와 뽐므씨가 만드셨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두 분이서 같이 만드시는 곡들도 있고 뭐 따로 만들었다가 이제 같이 빌드업 시키는 곡들도 있을 거고 하던데 그럼 뭐 의견 충돌 같은 게 있거나 그럴 때는 없나요?

하비누아주 : 아직까지는 없는 것 같아요. 파란이라는 곡을 이번에 그렇게 만들었어요. 뽐므가 써가지구 벌스를 불러서 보냈거든요. 가사와 함께 그래서 제가 후렴을 써서 다시 보냈죠.

숲디 : 그럼 벌써 이제 뽐므씨가 만들고 후렴을 전진희 씨가 만들고 확실히 팀이 이래서 좋은 거구나라는 생각이 들고요. (하비누아주 : 맞아요.) 지금 박찬혁 씨는 주무시는 거 알고 있어요. (흐흐)
되게 피곤해 보여서 지금 컨디션 괜찮으신가요?

하비누아주 : 좋지는 않은데..

숲디 : 말씀을 안 하셔가지고

하비누아주 : 아까부터 사탕 같은 걸 찾더라고요..

숲디 : 사탕이요? 지금 당 떨어지시는 지금 지금 시간에 당 떨어지기 좋은 시간이잖아요. 식사를 안 하셨나 봐요?

하비누아주 : 원래 라디오 출연하면 한두 마디라도 꼭 하기는 하는데..오늘은좀..

숲디 : 오늘 좀 힘드신 거구나.

하비누아주 : 하긴 할 건데 지금 노리고 있습니다.

숲디 : 오늘 아주 멋진 활약 기대하겠습니다.

하비누아주 : 끝나기 전에 꼭 한마디 할게요.

숲디 : 알겠습니다.(흐흐) 그래요 이번에는 앨범에서 음원으로 한 곡 들을 차례예요. 앞서 얘기했던 또 다른 타이틀 곡이죠. 하비누아주의 ‘파란’ 들을 차례인데 음악을 듣고 와서 이야기를 나눠보도록 할게요. 하비누아주의 ‘파란’ 듣겠습니다.

[00:17:04~] 하비누아주 – 파란


숲디 : 하비누아주의 ‘파란’ 음원으로 듣고 오셨습니다.
제목이 왜 파란일까? 이렇게 생각하면서 음악을 들었는데 가사에 새벽 파란 빛이 내 방을 물들일 때 뭐 이런 가사가 있더라구요. (하비누아주 : 아 네) 진짜 잠을 늦게 주무시는구나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 동이 틀 때 그때의 어떤 상황을…

하비누아주 : 원래 늦게 자긴 하는데 동 트는 건 사실 피하려고 많이 하거든요. 괜히 그 동 트는 걸 보고 나면 자는 것 같지가 않아서 근데 그날은 정말 잠이 안 오고 자고 싶지도 않더라고요. 그래가지고 가만히 있는데 파랗게 새벽동이 트는 걸 봐서 파란이 되기는 했는데, 사실 원래 제목은 히키코모리의 노래였어요.

숲디 : 히키코모리의 노래 제목이요? 

하비누아주 : 네 제가 이제 가제로 한동안 오랫동안 히키코모리의 노래라는 제목을 쓰다가 그렇게 낼 수는 없으니까 굉장히 오래오래 고민해서 파란이라는..

숲디 : 그래요 파란이 더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잘하신것 같습니다.(웃음)
이번이 두 번째 정규 앨범인데 첫 번째 정규 앨범을 준비할 때와 뭔가 달랐던 점 이런 게 있을까요?

하비누아주 : 어 달랐던 점은 저희가 뭔가 여러 가지 시도를 했던 것 같아요. 이번 앨범에서는 스튜디오를 정하는 방식이라든지 그리고 녹음을 받는 방법도 예전에 1집 했을 때는 무조건 스튜디오만 고집하고 했었거든요.

그런데 뭔가 이번에는 뽐므의 작업실에서 보컬을 아예 받은 곡도 꽤 되고요. 또 뭐 제 작업실 그리고 각자 작업실에서 필요한 소스들을 받았어요. 근데 이게 꼭 스튜디오에서 받았을 때 더 좋은 곡이 있고, 또 아닌 곡이 있더라고요. (숲디 : 기분이 뭔가 차이가 있는..) 그쵸그쵸. 그래서 새벽녘 같은 경우는 가이드 음원이에요.

숲디 : 진짜요? 그냥 가이드를 그냥 쓰신 거예요? 그러니까 보컬 말씀하시는 건 거죠.

하비누아주 : 피아노랑 다..

숲디 : 아 진짜요~

하비누아주 : 처음에는 보컬이랑 피아노랑 듀엣으로 가이드를 만들었거든요.
그런데 거기다가 이제 조금씩 악기를 얹고 코러스도 얹고 했는데 그래서 다시 받아봤어요.
여러 번을 피아노 그렇고 근데 아무리 받아도 그때의 그 기분이 나지 않더라고요.

숲디 : 그런 경우가 있는 것 같아요. 그냥 가이드 한번 뭐 가볍게 한번 떠볼까? 이러고 이제 불렀는데 오히려 본 녹음을 할 때 그때 느낌이 안 나서 (하비누아주 : 네 그렇죠) 그거를 그냥 몇 개를 부분부분 살리던가 아니면 우리 이번 새벽녘처럼 아예 그냥 통으로 다 쓰신 거예요?

하비누아주 :네 코러스만 다시하고..(하비누아주 : 그랬어?) 하비누아주 : 몰랐어요?

숲디 : (웃음) 모르시는 분들이 계속 얘기하고 그랬구나..

하비누아주 : 그래서 네 마이크도 좋은 마이크를 갖다 놨어요.
저기 뽐므의 작업실에(숲디 : 비싼거?) 그런데 네 근데 그 새벽녘에서 썼던 마이크는 6만 9천 원짜리

6만9천 원짜리 콘덴서가 있는데 사실 제가 되게 좋아하는 마이크예요. 그게 굉장히 값싸지만 뭔가 이상하게 걔랑 저랑 너무 잘 맞는거예요. 그래서 쉽게 버릴 수도 없고 바꾸지도 못하는데 그걸로 녹음을 했는데, 그 기분이 나오지 않아서 6만 9천 원짜리 마이크로 녹음한 소스가 들어갔어요.

숲디 : 되게 뭔가 낭만적인 이야기인 것 같아요. (하비누아주 : 맞아요.) 진짜 확실히 그 기분이라는 게 되게 중요한데 가이드가 좋은 경우들이 고맙게도 많은 경우가 있어서 수고를 좀 덜 하기도 하고요.

하비누아주 :굉장히 멋있는 바지도 입고 하더라고요 (숲디 : 아진짜요?)
멋있는 곡을 녹음해야 되니까..

숲디 : 녹음 할 때 약간 그런 무드 같은 걸 잡으세요? 뭔가

하비누아주 : 네 되게 중요하다고 저는 스스로 생각을 해서..

숲디 : 옷도 중요하구나~ 녹음하기 전에 쇼핑을 가야 한다는 그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알겠습니다. 밴드 같은 경우에 이제 대부분 친분 관계에서 시작하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이제 인터뷰들을 여러 다른 분들을 또 진행을 해보니까 하비누아주는 어떻게 시작을 하게 됐을까요? 어떻게 이 멤버가.

하비누아주 : 학교 친구예요. 저랑 (숲디 : 대학교 친구요?) 네
그래서 학교에서 보면 자작곡 수업 같은 거 하거든요. 그때 뽐므가 쓴 곡들을 제가 피아노를 쳤었어요. 근데 하다 보니까 너무 좀 기분이 둘 다 좋은 거죠. 그래서 졸업할 때쯤에 우리 한번 공연 해볼래? 해서 시작한 게 이렇게 됐어요.

숲디 : 그러면 심영주 씨와 박찬혁 씨는 어떻게 합류하시게 된 거예요?

하비누아주 : 영주가 먼저 들어가고 그 과정은 제가 모르고요. (숲디 : 그렇죠) 저는 영주가 불러와서 전에 다른 팀을 같이 했었거든요. 그런 인연으로 여기다가 꽂아줬죠. 이런 말 쓰면 안 되나?

숲디 : 아니요. 아니에요. 괜찮아요.

하비누아주 : 멤버를 정하는데 있어서 너무 고민을 안 하긴 했어요.

숲디 : (웃음) 아 그래요?후회하시나요? 처음에 멤버들끼리 이렇게 모였을 때 우리는 뭔가 이런 음악을 하자! 이런 얘기 하셨겠죠.

하비누아주 : 말로 설명하지 않았고, 그냥 오빠들을 모아서 들려줬어요. 음악들을.

숲디 : 이런 음악 할 거니까 알아서 연주해라 이런 식으로 할 거냐 말 거냐 딱 정해라. 그때 어떻게 반응이 어떠셨나요? 우리 찬혁 씨는

하비누아주 : 음악이 나쁘지 않고 제 취향에 맞는 부분이 있어서 하겠다고 했습니다.

숲디 : 이제는 말할 수 있다. 취향이 안 맞는 부분은 어디였나요?

하비누아주 : 제가 되게 싫어하는 곡이 몇 개 있어요.
(숲디 :아하하 그래요?) 그래서 초반에 냈던 앨범에 들어갔던 곡인데..(숲디 : 어떤 곡인지 말씀 안 하셔도 돼요.) 말할게요.

숲디 : (웃음) 사양할게요. 팀의 불화를 이렇게 조장해서는 안 되니까..

하비누아주 : 이미 너무 여러 번 말해서 (숲디 : 이미 알고 있는 거구나~)

숲디 : 네 그건 무슨 곡이에요?

하비누아주 : 사랑하고 싶어요.라는 제목인데요. 그 제목과 그 가사 그 모든 연주의 목소리 

(숲디 : 모든 게 싫었어요?)
네 너무 싫어가지구..

숲디 : 뭐 싫을 것까지야. 그래요. 상처 같은 거 받고 그러지 않으셨나요?
우리 뽐므씨?

하비누아주 : 아니요. 사실 그때가 그 곡을 저희가 저 한 스물네 살 이럴 때 썼어요. 근데 제가 그때 막 연애를 못 하고 맨날 혼자 다니고 이래서 나도 진짜 사랑 좀 하고 싶다.

이랬는데 진희가 그 사랑 그때 이제 가을엔 사랑하고 싶어요였나? 이런 이런 가사로 곡을 써볼까 이래서 연습실에서 놀다가 그 곡이 나온 거예요. 근데 그 당시에는 이제 그 마음이 막 집에서 엄마 잔소리 듣고 막 아빠 잔소리 듣기 싫고 남자친구랑 통화하고 싶고 이런 마음이 있었어요. 그래서 그 곡을 썼는데 지금은 그때보다 나이를 너무 많이 먹어버려서 그걸 부를 때마다 사실 저희도 너무 힘들더라고요.

숲디 : 그러면 또 박찬혁 씨가 또 싫어할 만한 곡이었나 보네요.

하비누아주 : 그 오빠는 그때 이미 늙어 있었으니까

숲디 : 아하하하 그렇죠 (하비누아주 : 감성을 이해할 수 없는) 돈독한 밴드네요. 하 보기 좋습니다.

하비누아주 : 이정도는 말할 수 있습니다.

숲디 : 정말 다시 한 번 팬심이 더 깊어지는 시간이 아니었나 싶은데, 우리 라이브 한 곡 더 들을 차례인데 어떤 곡일까요? 우리 말씀 많이 안하셨던 심영주 씨께서 어떤 곡인지 소개 좀 해주시겠어요?

하비누아주 : ‘그리웠다고’라는 곡을 라이브로 연주할 거예요.

숲디 : 알겠습니다. 흐흐흐 라이브 석으로 이동을 해주시구요. 라이브로 청해 듣겠습니다.
하비누아주의 ‘그리웠다고’

[00:25:23~] 하비누아주 (Live) – 그리웠다고

숲디 : 라이브로 청해 듣고 오셨습니다. 하비누아주의 ‘그리웠다고’
아 가사를 이렇게 보고 있는데 생각해 보니까 그립다라는 말이 가사 속에서나 쓸 법한 말이지 실제로 그리웠어라고 얘기하지 않잖아요. 보고 싶었어 라고는 해도 참 노래라는 게 뭔가 이렇게 마음을 뭔가 숨어서 얘기할 수 있는 참 좋은 수단이구나라는 생각을 들으면서 되게 했습니다. 목소리도 굉장히 나긋나긋하게
새벽과 어울리는 목소리신 것 같아요. (흐흐흐) 그래 알겠습니다. 이 노래 그리웠다고 이거 저는 저의 감상이었고, 이 노래 어떤 곡인지 또 설명을 해주세요.

하비누아주 : 이 노래는 제가 어딘가에서 새해에 1월 1일에 듣는 첫 음악이 그 해에 약간 운세?가 된다는 어떤 우스께 스토리를 봤어요. 그래서 저는 어떤 음악을 듣고 싶을까 막 찾아보고 있었는데 찾아보다가 그러면 내가 새해 첫날에 부르고 싶은 노래가 뭘까 해서 쓰게 된 곡인데요.

숲디 : 그런 의도로 쓰여진 곡인 거예요?

하비누아주 : 제가 어쨌든 나이를 한 살씩 먹고 있는데 달라진 점은 뭐 몸이 늙고 있다는 것과 그리고 음 볼 수 없는 사람들이 조금씩 많아진다는 것, 이제는 예전에 어렸을 때는 뭔가 사이가 안 좋거나 혹은 뭐 싸웠거나 혹은 뭐 어떤 일이 있었을 때 멀어진 사람들에게 이렇게 좀 손쉽게 연락을 했던 것 같아요.
잘 지내니? 이런 식으로 근데 이제는 좀 힘들더라고요. 그래서 이 노래를 빌어서 그들에게 뭔가

(숲디 :  그리웠다고?) 그립다고 얘기를 하고 싶었어요.

숲디 : 알겠습니다. 또 멋있는 또 곡의 사연을 또 들어봤습니다. 다음 주에 공연 있으시다면서요. 그거 말씀하셔야죠.

하비누아주 : 네 다음 주에 앨범 발매 공연..

숲디 : 언제 어디서 하시는지 홍보를 좀 제대로 딱 이 시간 아니면 제일 중요한 시간이에요.

하비누아주 : 1월 19일 토요일 저녁 7시 웨스트 브릿지 라이브홀에서..합니다.

숲디 : 알겠습니다. 1월 19일 토요일 저녁 7시입니다.
여러분 하비누아주 라이브를 눈 앞에서 보고 싶으신 분들은 꼭 이날 찾으시길 바라고요. 원래 공연이나 무대 같은 데서 많이 만나뵐 수 있을까요?

하비누아주 : 저희 그래도 지금 상반기에는 이미 많은 공연들이 잡혀 있어서 올해는 더 자주 자주 찾아뵐 것 같아요.

숲디 : 인디 라디오 라이브 포레스트 새벽녘을 닮은 새벽녘을 담은 (흐흐흐) 밴드 하비누아주와 함께했습니다. 오늘 어떠셨나요?

하비누아주 : 오늘 되게 좋았어요. 마음이 편하고 뭔가 집에 온 느낌.

숲디 : 집에 온 느낌.. 네 집 되게 넓으신가 봐요. 천장이 되게 높으세요? 집이?

하비누아주 : 사실 항상 라디오는 되게 약간 떨리고 그런데 뭔가 숲지기?
(숲디 : 숲디요 숲디. 숲지기지만 숲디 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하비누아주 : 숲디께서 굉장히 뭔가 새벽녘의 어떤 목소리처럼 나긋나긋하게 얘기해 주시고 해 주시니까 뭔가편했습니다.

숲디 : 다행입니다. 다른 분들은 또 저에 대한 칭송 부탁드릴게요.

하비누아주 : 저희가 이렇게 사실 큰소리로 떠드는 팀이 아니어서 저희끼리 있을 때가 많이 떠드는데 라이브 라디오 오면 항상 이제 디제이 하시는 분만 엄청 막 이렇게 이렇게 막 열을 내시더라고요. 근데 오늘은 숲디 님도 되게 조용조용하시고 그러셔서 (숲디 : 덜 민망하셨겠네요.)
편해요. 그래서 약간 호흡이 저희의 원래 호흡과 가까운..

숲디 : 다행입니다.

하비누아주 : 그래서 되게 좋네요.

숲디 :아무래도 새벽 방송이다. 보니까 하비누아주 우리 밴드와 굉장히 어울리는 것 같아요. 우리 또 자주는 아니더라도 종종 우리 음악의 숲에서 뵐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하비누아주 :저 불러주세요.) 이제 보내드리기 전에 추천곡을 또 가지고 와주셨어요. 들을 예정인데 어떤 곡일까요.

하비누아주 : 네 브루노 메이저 곡인데요. 우리가 살면서 가보지 못한 곳에 대해서 나열을 해놨더라고요. 근데 저는 이 가사를 보고서 여행일까 싶었어요. 아름다운 곳에 대한 근데 계속 여러 번 듣다 보니까 천국인 것 같아요. (숲디 : 천국이요?) 네 왠지 천국에 대해서 노래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이 시간과 잘 어울릴 것 같아서 골라봤습니다.

숲디 : 정말 하비누아주 스러운 선곡이 아닌가 싶습니다.
브루노 메이저의 많고 많은 노래 중에서 또 ‘플레이스 위 원 워크’ 또 알겠습니다. 그럼 이 노래 마지막으로 들으면서 하비누아주 와는 인사를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나와주셔서 감사합니다.

[00:30:41~] Bruno Major – Places We Won’t Walk (브루노 메이저 – 플레이스 위 원 워크)

[00:31:42~] 숲의 노래

오늘 밤 여러분을 위해서 준비한 노래는요. 소닉 유스의 ‘아임낫데어’ 라는 곡입니다.

영화 아임낫데어의 OST이기도 하고요. 밥 딜런의 원곡이기도 하고요. 소닉 유스가 리메이크를 한 노래입니다. 영화 아임낫데어 가 밥 딜런의 전기 영화로 또 많이 알려져 있는 또 영화죠. 그 영화의 어떤 주제곡 같은 곡이라고 생각하셔도 될 것 같아요.

그럼 저는 소닉 유스의 ‘아임낫데어’ 들려드리면서 오늘 인사를 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고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32:26~] Sonic Youth – I`m Not There (소닉유스 – 아임 낫 데어)


190104(금)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게스트: 유승우, 권진아]

set list

  • [00:01:43~] 브라운 아이즈 – 가지마 가지마
  • [00:14:17~] 권진아 (Live) – Fly away
  • [00:22:20~] 유승우 (Live) – 꿈
  • [00:27:53~] 권진아 (Live) – 이번 겨울
  • [00:34:49~] 유승우 (Live) – Good Night
  • [00:36:58~] 뜨거운 감자 – 청춘

talk

감기는 중요한 순간에 찾아옵니다. 오랜 시간 준비한 시험을 앞두고 있을 때, 모처럼 마음먹고 계획한 여행을 떠나기 전에, 어렵게 잡은 소개팅이 코 앞에 다가왔을 때. 걸리는 순간 의지도 의욕도 설렘도 모두 무릎을 꿇게 하죠.

살다 보면 왜 하필 하는 순간에 감기 같은 것들이 찾아옵니다. 모든 게 틀어지고 죽을 것 같이 아프지만 감기처럼 이겨내면 됩니다.

모든 걸 내려놓고 잠시 쉬면서 나를 아끼고 돌보면서 다시 일어서는 모두를 응원하는 숲.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1:43~] 브라운 아이즈 – 가지마 가지마


1월 4일 금요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 브라운 아이즈의 가지마 가지마‘ 듣고 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의 숲지기 DJ 정승환이고요, 앞서 오프닝에서 감기 얘기를 했는데 첫 노래가 ‘가지마 가지마‘ 여서 감기야 가지마 이런 느낌이 좀 들긴 하는데요. (웃음)

중요한 순간에 감기 걸릴 때 있죠. 저는 그 공연 같은 거 앞두고 감기 걸릴까 봐 정말 조마조마해요 그 시간에. 그래서 차라리 뭐 한 2주 전에 감기가 걸린다 그러면 차라리 다행이다 싶어요 이때 걸려서. 왜냐하면 좀 텀이 있으니까 공연을 앞두고 직전에 걸릴 일은 없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어서. 한 2주 전쯤 걸렸을 때는 그냥 앓을 수 있을 만큼 확 앓아버리는데 오히려 감기가 안 걸리죠.

공연 직전까지 감기가 안 걸리면 불안해요. 왜냐하면 제가 작년에 첫 콘서트 할 때 3월에 첫 콘서트를 했었는데 공연 하루 전날 그러니까 리허설 날에 감기 몸살에 확 걸려버린 거예요. 살면서 처음으로 하는 콘서트인데 몸이 아파버리니까 정말 철렁하더라고요. 그래서 할 수 있는 조치는 다 취했어요. 병원 가서 약 맞고 링겔 맞고 약 다 먹고 민간요법 다 하고. 그러면서 완전히 낫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호전된 상태로 공연에 임했어서 정말 자칫 잘못하면 큰일 날 뻔했던. 그래서 공연 앞두고는 정말 관리를 열심히 하는 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지와는 다르게 찾아오는 경우가 있기도 하죠. 그럴 땐 참 난처한 것 같아요.

오늘 응원이 필요하신 분들 많으실 것 같은데 그런 분들을 위해서 특별한 자리를 준비를 해봤어요.
<2019년 음악의 숲 신년회 너를 응원해>, 2019년 새해를 맞이하면서 여러분들께서 소망하시는 일들 또 계획하는 일들 마음을 다해서 응원해 드리려고 하는데요. 힘을 주는 응원송도 필요할 것 같아서 응원 요정 두 분 섭외를 해놨습니다. 잠시 후에 바로 만나볼 거니까 기대를 해주시고, 오늘 어떤 음악과 어떤 이야기들이 들릴지.. 원래 인디라디오 라이브 포레스트’ 이렇게 하는데 특별한 컨셉으로 진행을 하려니까 저 역시 기대가 되고 걱정도 되고 그렇습니다.모쪼록 함께 해주시길 바라고요, 지금 여러분은 음악의 숲을 함께 걷고 계십니다.

[00:05:10~] <2019년 음악의 숲 신년회 너를 응원해‘>

달리기를 할 때 가장 긴장되는 순간은요 신호탄이 울리기 전 출발선에 있을 때죠. 끝까지 잘 뛰고 싶은 바람과 잘 뛸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뒤섞여 있는 그 순간. 멀리서 들려오는 응원 소리 내 편이 되어주는 목소리에 마음의 힘이 들어가는데요. 새로운 시작 앞에서 우린 모두 같은 마음일 겁니다. 설레면서도 두렵고 기대하면서도 걱정되는 모든 소망과 계획과 도전과 다짐. 마음을 다해 응원해 드릴게요.

<2019 음악의 숲 신년회 너를 응원해‘>

오늘 여러분을 응원하기 위해서 아주 특별한 응원 요정 두 분을 모셨습니다. 저의 소울메이트 유승우, 권진아 씨 어서 오세요.

숲디 : 두 분을 음악의 숲에서 만날 줄은 몰랐어요.

유승우 : 진짜요.

숲디 : 진짜 끝까지 안 부르고 싶었는데 어떻게 부를 사람이 없어서 이렇게 두 분 또 모셨는데.

권진아 : 아유, 감사하네요.

숲디 : 어떠신가요? 음악의 숲 우리 듣고 계시는 요정님들이라고 부르거든요. 음악의 숲의 요정이라고 해서 요정님들이라고 부르는데, 우리 요정님들께 한 번씩 인사 부탁드릴게요.

권진아 : 안녕하세요. 정승환 씨와 음악을 같이 한 회사에서 하고 있는 권진아라고 합니다. 반갑습니다.

유승우 : 안녕하세요. 정승환 씨와 주 5회 만나는(웃음) 유승우라고 합니다.

숲디 : 2019년 새해 첫 게스트예요. 진짜 진짜 너무 영광일 것 같아요 두 분한테.

권진아 : 왜 이렇게 안 불러주셨어요 저를?

숲디 : 안 나오신 걸로 알고 있거든요 (권진아 : 그럴 리가 없어요) 권진아씨가 되게 바쁘셔가지고.

권진아 : 그렇지 않았는데?

숲디 : 아 그래요? 전 잘 모르겠습니다.

권진아 : 네네

숲디 : 이 자리에 있는 이 자리에 이렇게 우리가 있으니까 되게 좀 어색한데 항상 바깥에서 사석에서만 보다가. 권진아 씨랑 같이 라디오 이렇게 같이 하곤 했었는데 DJ석에 제가 앉아 있는 순간에 또 뵙는 건 처음인 것 같아요. 어떤가요? 어색한가요?

권진아 : 네

숲디 : 뭐가 어색해요?

권진아 : 그냥 이상해요.(웃음)

숲디 : 뭐가 이상해?

권진아 : 진짜 이상해요.

유승우 : 장난치는 거 같아요.

권진아 : 꽁트 하는 것 같아요. 그냥 지금 다 밖에 안 계시고 우리끼리 그냥 스튜디오 들어와서 혼자 꽁트하는 것 같아요.

숲디 : 그래요?

유승우 : 죄송합니다 진짜.

숲디 : 지금 지금 다 새벽 1시부터 2시까지 여러분들 만나려고 기다리시는 분들이 지금 잠도 안 자고 라디오 듣고 계시는 거예요. (권진아 : 진짜요? 와~) 잘 해주셔야 돼요. (권진아 : 알겠습니다.)오늘 잘 해주실 거죠. 승우 씨?

유승우 : 아니 저야 뭐.

숲디 : 평소처럼 막 욕하고 그러면 안 돼요.

유승우 : 너잖아요.

숲디 : 알겠습니다.(웃음) 이제 <2019년 음악의 숲 신년회 너를 응원해‘> 본격적인 응원을 시작을 해볼 텐데 정말 많은 분들이 저희 응원이 필요하다고 사연을 보내주셨어요. 한 분씩 만나볼까 합니다. 유승우 씨가 먼저 좀 소개를 해주세요.

[00:08:44~]

유승우 : 박지혜 씨가 보내주셨습니다.
‘저는 운전면허를 따면 꼭 하고 싶은 일이 있었어요. 바로바로 제주도에서 렌터카 빌려서 해안도로 드라이브 하기. 운전면허를 따면 금방 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렌터카는 면허 따고 1년 뒤에나 빌릴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1년이 지나기를 기다렸고 대망이 2019년이 되면서 이제 드디어 가능하게 됐습니다. 지금 언제 떠나면 좋을지 달력과 비행기 표만 보고 있는데요. 저의 버킷리스트 성공적으로 이룰 수 있게 응원해 주세요.‘

이렇게 보내주셨네요.

숲디 : 면허. 다들 면허 있으신가요?

권진아 : 없어요.
유승우 : 면허 없죠.

숲디 : 저희 면허 없는 사람들이 이분한테 어떤 응원을 해드려도 될까요? 근데 전 몰랐어요. 면허를 따고 나서 1년이 지나야 이제 렌터카를 빌릴 수 있다는 사실이. 갑자기 암울해지는데요. 저도 약간 이런 버킷리스트 같은 걸 갖고 있는 사람 중에 한 명이어서.

유승우 : 굉장히 좋아하시잖아요 제주도.

숲디 : 제주도 너무 좋아하죠. 제주도 같은 데 가면 저는 면허가 없으니까 (권진아 : 버스 타고?) 버스 타고 다니고 택시 타고 다니고 걸어 다니고 그런 식이었는데. 차가 있으면 그냥 막 운전하고 가다가 내가 멈추고 싶은데 멈춰서 내릴 수 있고 그런 게 있잖아요. 그런 낭만이 있잖아요. 그런 걸 못해서 항상 아쉬웠는데.

유승우 : 그리고 일단 택시비가 숙박비보다 더 나오니까요.

숲디 : 맞아요. 심지어 렌트비가 그렇게 비싸지가 않더라니까요. 그게 일단 돈 낭비가 좀 심해요.

유승우 : 일단 저희는 마냥 부럽네요.

숲디 : 아니 이제 근데 이분은 버킷리스트를 이루기까지 시간문제예요. (유승우 : 그쵸) 이제 그냥 시간만 잘 기다리면 금방 이루어지는 거니까. (권진아 :좋겠다) 얼른 제주도 예약을 하시고 빨리 가셔서 멋지게 또 운전을 막. 되게 멋있는 척하고 싶을 것 같거든요 저는. 혼자 운전하면서도 이게 막 문 열어놓고 팔 한 쪽 걸어놓고 이렇게 바깥에 보면서 잠깐 멈춰서면서 그 우수에 찬 눈빛 좀 날려주고. (유승우 : 너무 좋지) 그런 거 좀 하면 좋을 것 같은데. 우리 지혜 씨한테 파이팅 한 번 또 다 같이 해주시죠.

유승우 : 육성으로 하겠습니다.

숲디 : 해 주세요 두 분이서. 두 분 오늘 응원 요정이에요.

권진아, 유승우 : 하나 둘 셋 파이팅!

숲디 : 아니 안 돼 안 돼. 박지혜 씨 파이팅! 해야 해요.

권진아 유승우 : 하나 둘 셋! 박지혜 씨 파이팅!

권진아 : 이렇게 하는 거 맞아요?

숲디 : 맞아요. 그렇게 하면 정말 힘이 되실 거예요. 운전하다가 정말.

권진아 : 진짜 힘이 될까요?

숲디 : 그럼요. 핸들을 엄청 열심히 돌리실 거예요.

권진아 : 알겠습니다.

숲디 : 이번에는 진아 씨가 소개를 해 주시죠.

[00:11:24~]
권진아 : 백슬기 씨가 보내주셨어요.
`2019년 저는 앞자리가 바뀌어요. 그래서 청춘을 불사르러 갑니다. 2년 전부터 계획해온 스페인의 이비자 클럽으로 친구와 함께요. 한국에서도 클럽을 전혀 가보질 않아서 제가 잘 놀 수 있을까 걱정이긴 한데, 까짓 거 지금 놀아봐야지 싶어 가기로 했어요. 스페인 남자가 섹시하다고 해서 인사라도 나눠볼 생각으로 스페인어 공부도 조금 했습니다. 불타게 될 저의 20대 청춘을 응원해 주세요.‘

숲디 : 이기자가 아니라 이비자죠. 30대가 되시나 봐요 이분은. 이비자 클럽에 대한 이야기 들어본 적이 있나요?

권진아 : 아니요. 저 처음 들어봐요.

유승우 : 저는 에스 본부 방송사에서 하는 미운 우리 그 방송 있잖아요. 그래서 박수홍 선배님이 이비자를 간 방송을 봤어요.

숲디 : 그런 편이 있어요?

유승우 : 그런 편이 있는데 그래서 거의 세계에서 제일 큰 클럽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그런.

숲디 : 저도 이야기만 들었는데 그 승우 씨가 말씀하신 것처럼 세계에서 가장 그 클럽 문화의 어떤 정점에 있는 그런 곳이라고. 근데 이분은 한국에서도 클럽을 안 가보셨대요. 거기서 잘 놀 수 있을지.

유승우 : 그러면 클러버 승환 씨가 한번.(웃음)

권진아 : 두 분은 클럽 자주 가세요?

숲디 : 무슨 말씀이세요. 오늘 무슨 폭로전인가요? 사실에 기반한 이야기를 하셔야죠.

유승우 : 저희가 한 2년 좀 넘었는데 진짜 클럽을 한번 가보자, 우리도 한 번쯤은 가볼 때가 됐다 이러면서 갔다가.

숲디 : 문 닫았자나요.

유승우 : 15분. 문 닫았죠 그때.

숲디 : 15분 하면 말이 안 맞잖아.

권진아 : 앞뒤가 안 맞는데요. 지금 약간 이상한데요.

숲디 : 이비자에서 또 열심히 청춘을 불사르시라고 우리 슬기 씨 파이팅! 한번 해주셔야죠. 우리 슬기 씨를 위해서 두 분이 응원 요정 두 분이서 파이팅 한번 해주시죠.

숲디 : 하나 둘 셋~!

권진아 유승우 : 백슬기 씨 파이팅!

권진아 : 이렇게 하는 거 맞죠?

숲디 : 몰라요 사실. 내가 그냥 시킨 건데 두 분이 너무 잘 따라오셔서.

유승우 : 원래 이렇게 안 해요?

숲디 : 아니 이거 처음 하는 거라니까~ 이번에 처음 하는 거야. 알겠습니다. 자 이제 그만 웃으시고, 우리 웃음기 뺀 응원송. 여러분들이 오늘 하셔야 할 가장 큰 막중한 임무 중에 하나인데, 권진아씨 노래 할 수 있겠어요?

권진아 : 네 그럼요.

숲디 : 지금 노래 부르는 코너예요 사실. (권진아 : 그렇구나) 노래를 또 들려주셔야 되는데 직접 라이브로 들려주실 거잖아요. 어떤 노래죠?

권진아 : `플라이 어웨이‘라는 곡입니다.

숲디 : 우리 슬기 씨랑 아까 우리 박지혜 씨. 이 두 분 여행 가서 플라이 어웨이 하시라고 권진아의 ‘플라이 어웨이’.

[00:14:17~] 권진아 (Live) – Fly away

숲디 : 캬… 진짜 잘한다.

유승우 : 좋아요. 좋아요.

숲디 : 예~~에이예에에~ 이거 어떻게 하는 거야?

유승우 : 뱀 나오는 줄 알았어요.

숲디 : 진짜 무슨 아리아나 그란데 인줄 알았어요.

권진아 : 너무 웃겨가지고 혼났네.

숲디 : 그니까 중간에 자꾸 웃으시는 것 같아가지고 방해될까 봐 이렇게 뒤돌아 있었는데 뒤돌아 있으니까 내가 더 웃긴 거 있잖아. 그래서 막 이렇게 좀 숨기면서 웃었는데.

유승우 : 노래 진짜 잘해요 진아 씨. 너무 잘 들었습니다.

권진아 : 감사합니다.

숲디 : 라이브로 청해 듣고 왔습니다. 권진아의 플라이 어웨이‘ 이 노래 듣고 있으면 그 아까 우리 지혜 씨, 드라이브 하고 싶다는 그 분. 이 노래 틀어놓고 있으면 크…
<2019년 음악의 숲 신년회너를 응원해‘> 권진아 씨의 응원송 플라이 어웨이‘ 듣고 오셨고요, 계속해서 보내주신 사연 만나볼 건데요 승우 씨.

[00:15:28~]

유승우 : 이민희 씨가 보내주셨어요.
‘어릴 때 이소라의 바람이 분다 를 들으면서 꿈꿨던 게 있어요. 제가 직접 쓴 노랫말을 하나 갖고 싶다는 거였는데요. 물론 저는 음악을 하는 사람은 아니고 문예창작과를 나온 그저 글 쓰는 걸 좋아하는 아이입니다. 지금 유명 작사가들이 쓴 책을 사서 나름 혼자 작사 공부를 시작한 지 몇 년이 됐는데요 아직 한 줄도 못 썼어요. 게으른 탓도 있겠지만 도무지 첫 줄을 떼기가 되게 어렵더라고요. 세 분은 어디서 영감을 받아서 작사를 하시나요?올해는 꼭 저만의 노랫말을 하나 완성할 수 있게 응원해 주세요.‘

숲디 : 작사의 팁을 달라고 또 이렇게 보내주셨습니다. 두 분은 작사의 뭔가 팁이 있을까요? 두 분 또 워낙 작사 작곡 다 하시는 분들이니까.

유승우 : 작사의 팁.

권진아 : 뭐가 있나요?

숲디 : 뭔가 이렇게 나는 작사를 할 때 어떤 상황을 어떤 환경을 조성한다든가 아니면 뭔가 주제를 잡기 위해서 어떤 노력을 한다라든가, 그런 것들 뭔가 두 분만의 뭔가가 있을까요?

유승우 : 저는 일단 개인적으로는 약간 저는 일기처럼 쓰듯이 써서 뭐 좀 찾아오는 것 같고. 제 정말 친한 지인 말로는 작사는 엉덩이로 한다 이런 말을.

숲디 : 아 누가 그런 멋있는 말을 했어요?

권진아 : 엉덩이.

숲디 : 명언을 또 누가 남겨주셨네요.

유승우 : 그게 저랑 주 5회 만나는 어떤 친구가 작사는 엉덩이로 한다고, 앉으면 써진다 자기는. 약간 이런.

숲디 : 사람마다 다 다르니까. (유승우 : 그쵸) 승우 씨 제가 지켜본 결과 되게 오랜 시간 동안 고민해서 만들어내는 곡이 있고, 되게 그냥 술술 나오는 곡이 있는 것 같아요. 두 가지가 있지 않나 (유승우 : 맞아요 맞아요) 생각이 드는데 팁은 그래서 뭐예요?

유승우 : 저는 뭐 팁을 드리자면 그러면 좋은 쪽만 얘기를 할게요. 일단 승환 씨는 제 곡을 들어 보셨잖아요. 제가 술술 쓰는 곡들을 대부분 좋게 평가를 해주시는. (숲디 : 맞아요 맞아요) 그쪽으로 팁을 좀 드리자면 약간 편안하게 소소한 동네 찐빵집 뭐 아니면 약간 이런 하나하나에 좀 염두를 두면서 살면 좀 더 편해지지 않나. 불쑥불쑥 잘 생각이 나지 않을까 싶고.

숲디 : 주변을 조금 더 유심히 보고 관찰하면서 그걸 좀 담아내려고 노력을 하면 좋을 것 같다.

유승우 : 아유 감사합니다.

숲디 : 권진아 씨는 뭐가 있어요?

권진아 : 저는 메모를 늘 해요.(숲디: 평소에?) 네, 핸드폰으로. 보통 작사를 할 때 단어 하나로 시작되는 경우가 되게 많고요. 문장 하나로 시작해서. 저는 단어 하나가 있거나 문장 하나가 있으면 죽 써지는.

숲디 : 마인드맵 형식으로 뭔가 그거를 중심으로 이렇게 뭔가 써내려가는 느낌.

권진아 : 저는 보통 첫 줄에 다 나오는 것 같아요. 첫 줄이 되게 중요한 것 같아요.

숲디 : 이분이 첫 줄 쓰기가 되게 어렵다고 하셨는데 그게 자연스러운 것 정상적인 것 같아요.

유승우 : 그러면 어려워로 시작을 하면 되겠네요.

권진아 : 오~ 좋다.

숲디 : 그래요. (권진아 : 좋은데요) 제가 알기론 그 노래 뭐였죠? 양희은 선생님 노래 중에 ‘도무지 알 수 없는 한 가지‘ 그 가사가 첫 줄이 정말 가사가 안 나와서 그렇게 쓴 거라고 알고 있거든요.

유승우 : 맞아요. 맞아요.

숲디 : 그런 식으로도 될 수 있을 것 같고. 진아 씨는 뭔가 하나의 문장 키워드 같은 거를 좀 생각을 하는 게 좋겠다. (권진아 : 네) 알겠습니다. 역시 정말 작사 작곡 다 하시는 분들이 주는 팁이니까 이분들이 우리 민영, 아 민영 씨가 아니죠, 민희 씨가 잘 참고를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번에는 진아 씨가 다음 사연 소개해 주시죠.

유승우 : 이민희 씨 파이팅!

권진아 : 파이팅!

유승우 : 내심 하고 싶어가지고.

[00:19:23~]
권진아 : 이어서 옥민영 씨가 보내주셨어요.
‘올해는 꼭 기타를 마스터 할 계획이에요. 고등학교 시절 혼자 독학해보겠다고 용돈 모아 기타를 사놓고는 손가락이 너무 아파서 포기했었는데요. 취미를 다시 만들고 싶어서 구석에서 먼지가 쌓여가던 기타를 다시 들었습니다. 이번에는 손가락이 아파도 손이 찢어질 것 같아도 포기하지 않고 꼭 완곡 연주해 보겠어요. 유승우, 권진아 님도 기타 잘 치시잖아요. 짧고 통통한 손가락은 어떻게 해야 잘 칠 수 있나요? 초보자가 연주하기 좋은 노래도 추천 부탁드릴게요.‘

숲디 : 이거는 정말 두 분이 딱 조언해 주시기 좋은 사연이네요.

권진아 : 초보자가 연주하기. 근데 그게 약간 연주곡이냐 아니면 노래 반주할 거냐는 좀 다른 것 같은데.

유승우 : 초보자가 연주하기 좋은 것 중에.

권진아 : 그거 ‘로망스’ 하면 되겠다.

유승우 : 그 유승우의 (숲디 : 유승우의 뭐?) 유승우의 ‘밤이 아까워서’ 이런 노래도 있고. 코드가 네 개밖에 안 되고.

숲디 : 이게 초보자들이 하기 쉬운 (유승우 : 너무 좋을 것 같아요) 그래요? ‘밤이 아까워서‘라는 노래 이 노래를 또.

유승우 : 근데 하나 또 용기를 드리자면 제가 오디션 프로그램 당시에 홍대광 형이라는 이제 아티스트 분이 계셨는데 정말 손이 너무 작으셨어요. 그래서 별명이 족발이고 그러셨는데.

숲디 : 너무 심한 거 아니야? 사람한테 족발이 뭐야.

유승우 : 워낙 친했으니까 지금도 친하고. 근데 기타를 치는데 전혀 무리가 없고 심지어 너무 잘 치시고. 그래서 뭐 전혀 문제가 안 될 거라고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숲디 : 짧고 통통한 손가락도 충분히 기타를 잘 칠 수 있다. 참고로 저는 기타를 잘 치진 않지만 저도 손가락이 되게 짧고 통통하거든요.

유승우 : 그쵸, 통손이죠.

숲디 : 통손인데 기타 치는 데 큰 지장은 없는 것 같아요 확실히. 잘 치지는 않지만. 알겠습니다. 권진아 씨는 뭔가 팁 같은 거 드릴 게 있을까요?

권진아 : 그게 저도 기타를 배웠었는데 자기 손 모양에 맞는 자기가 어쨌든 터득을 해야 돼요. 아무리 이런 모양으로 해라라고 해도 저한테는 그 모양이 안 맞을 수가 있거든요. 살이 계속 지판에 닿는다던가. 자기가 잘 안 닿게 어떻게 잘 하면 돼요.

숲디 : 이민희 씨, 옥민영 씨 두 분의 꿈을 응원하면서 우리 승우 씨가 또 라이브 응원송을 들려주실 차례인데, 어떤 곡 들려주실 거죠?

유승우 : 저는 뭐 ‘꿈‘이라는 노래를 들려드릴 건데요. 선곡을 좀 잘한 것 같아요.

숲디 : 그러게요 꿈에 관한 이야기를 또.

유승우 : 19일날 나왔던 작년 12월. 제 싱글 노래인데 좀 뭐 노랫말이 잘 맞을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열심히 불러보겠습니다.

숲디 : 이 노래를 들으시면서 우리 민희 씨는 또 작사의 팁을 얻을 수도 있겠네요. (권진아 : 그러네요) 알겠습니다.
라이브로 청해 듣겠습니다. 유승우의 `꿈’.

[00:22:20~] 유승우 (Live) – 꿈

숲디 : 유승우의 `꿈‘ 라이브로 청해 듣고 오셨습니다. 이 노래 라이브 처음 하는 거 아니에요?

유승우 : 한 번 했었는데요.

숲디 : 그래요? 여기서 또 하니까 승우 씨가 이제 이 노래 막 만들었을 때 저한테 들려줬던 게 기억이 나는데 완성된 버전을 들어보니까. 아픈 줄 알았어요. 노래하는 거 어디 아픈 자꾸 (흉내) 이렇게 불러서 어디 아픈가 이런 생각 좀 했는데 어디 아픈 거 아니죠?

유승우 : 다시 해야 될 것 같은데.

숲디 : 너무 좋았어, 너무 좋았어.

유승우 : 근데 진짜 다시 해야 될 것 같은데.

숲디 : 아니야 너무 잘했어요. 못 해요.

유승우 : 이따가 하겠습니다.

숲디 : <2019 음악의 숲 신년회 너를 응원해> 유승우, 권진아 씨와 함께하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응원이 필요하신 우리 음악의 숲의 요정님 만나볼게요. 승우 씨.

[00:23:43~]

유승우 : 현지원 씨가 보내주셨어요.
‘저는 올해 대학에 가요. 설렘 설렘~ 새로운 환경에 대한 기대가 크고 설레이는데 쉽게 고등학교를 떠날 수 없을 것 같아요. 왜냐하면 제가 올해 좋아하는 쌤이 생겼거든요. 선생님께서는 수능 준비하는 기간 동안 되게 큰 위로를 주셨고 그 덕분에 지치지 않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올해 집에 내려올 때 쌤 뵙고 밥 한 번 먹는 게 제 소원이에요. 이루어질 수 있도록 응원해 주세요.‘

이렇게 보내주셨어요.

숲디 : 선생님을 좋아하는. 대학을 다른 지방으로 이렇게 가시나 봐요. (권진아 : 그렇구나) 선생님을 좋아해 본 기억이 있나요?

유승우 : 네 선생님, 좋아하는 선생님은 있었죠. 학교 다니면서.

숲디 : 그러니까 이제 뭔가 이성적인 감정으로.

유승우 : 첫사랑 느낌 약간.

권진아 : 근데 이분이 그런 느낌인가요? (숲디 : 그런 느낌 아니예요?) 그런 느낌은 아닌 것 같은 느낌이.

유승우 : 네네 맞아요.

숲디 : 제가 너무 오해했나요?

유승우 : 그쵸. 바보야!

숲디 : 왜냐하면 영화 같은 데 보면 그런 거 많이 나오잖아요. 그래서 그런 감정을 가진 적이 혹시나 두 분께 있을까 했는데, 쉽지 않은 것 같아요. 확실히 영화는 영화고 물론 그런 사람들도 있겠지만은. 사실 우리 쪽, 학생 쪽에서 용기를 내는 게 쉽지는 않은데 학생 쪽에서 용기를 내야 또 만남이 성사가 될 것 같아요. 그리고 솔직히 ‘선생님 한번 밥 한번 밥 한 끼 같이 해요‘ 라고 얘기했을 때 정말 일이 바빠서가 아닌 이상 식사를 같이 안 하실 일은 거의 없을 거잖아요. 그러니까 용기를 내시면 우리 지원 씨도 선생님과 같이 맛있는 식사라도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은데. 용기를 좀 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두 분께서 용기를 좀 주세요, 지원 씨한테.

유승우 : 지원 씨 용기를 내세요!

권진아 : 파이팅!

유승우 : 파이팅!

숲디 : 영혼 가득한 응원 감사합니다. 알겠습니다. 이번에 진아 씨가 소개를 좀 해주세요.


[00:25:44~]
권진아 : 이번에는 문자로 1973 님이 보내주셨어요.
‘저는 새해 목표로 영어 공부를 하기로 마음먹었어요. 이제 이틀밖에 안 됐는데 영어 왜 이렇게 어렵나요. 조카도 유치원에서 영어를 배우니까 부끄럽지 않은 이모가 되려고 시작한 건데 늦은 나이에 하려니 너무 힘드네요ㅠㅠ흑… 그래도 꾸준히 할 수 있게 달달한 응원 부탁드려요.‘

권진아 : 저도 목푠데.

유승우 : 저도요.

숲디 : 새해를 맞이해서 새로운 이런 공부, 영어 공부라든가 뭐 자격증이라든가 이런 거 좀 목표 세우시는 분들이 꽤 많으신 거죠.

유승우 : 요즘 그리고 조기 교육이 워낙 빠르니까 이제 가끔 TV에 뭐 육아 프로그램이라든지 아니면 초등학생 이런 어린이들이 나와서 막 영어를 하면은 나보다 더 잘하는 것 같은데‘ 막 이런 생각에.

숲디 : 심지어 저희 조카가 5살, 4살인데 색깔별로 영어 이름을 다 알고, 빨강이 레드고 이런 걸 다 알고 그러더라고요. 우리 다섯 살 때는 몰랐잖아요.

유승우 : 몰랐죠. 구구단하기 바빴죠.

숲디 : 그리고 아무튼 모쪼록 이분이 또 영어 공부 또 성공적으로 잘 꾸준히 하셔서 원하고자 이루고자 하시는 바를 좀 이루셨으면 좋겠습니다. (권진아 : 할 수 있을 거예요) 꾸준히 하면 다 될 것 같아요. 그쵸?

유승우 : 맞아요. 열정 가지고 열심히 하시면.

숲디 : 우리 1973 님도 힘내시라고 또 응원을 우리 승우 씨 또 진아 씨가 보내주고 계십니다. 권진아 씨 라이브 한 곡 더 준비해 주셨다고 해요. 어떤 곡일까요?

권진아 : 제가 가장 최근에 낸 겨울 싱글인데요. ‘이번 겨울‘이라는 곡입니다.

유승우 : 들었어요.

숲디 : 이 노래 또 권진아씨가 작사 작곡 다 하신 노래죠.

권진아 : 작사 작곡 편곡까지 한 건 처음인데 그렇게 됐어요.

숲디 : 그러니까요. 깜짝 놀랐어요. 진아 씨가 다 했다 그래서.

권진아 : 저도 이렇게 내도 돼요? 했는데 되나 봐요.

숲디 : 곡이 워낙 좋으니까. 알겠습니다. 그럼 라이브로 이 노래 또 처음으로 청해 들을게요. 권진아의 ‘이번 겨울’.

[00:27:53~] 권진아 (Live) 이번 겨울

숲디 : 권진아의 이번 겨울‘ 라이브로 청해 듣고 오셨습니다. 크리스마스가 다시 돌아간 것 같은 느낌이 또.

유승우 : 그러게요. 이번 겨울 너와 보내고 싶어~ (숲디 : 그니까) 너무 따뜻하네요. (숲디 : 가사가 또)

숲디 : 기타도 본인이 직접 치셨다고 들었어요.

권진아 : 네 맞아요. 연습실에서 이렇게 하고 있는데 그 솔로를 또 샘김 씨가 쳐주셨어요. 갑자기 이렇게 똑똑똑~(두드리는 소리) “뭐해? 좋다~” 갑자기 막 기타를 뚱땅뚱땅 쳐요. 안 그래도 솔로가 필요했는데 “좋다~” 하면서.

숲디 : 지금 샘김 씨 성대모사 하는 거예요?

권진아 : 네. “좋은데?” 하면서. 그래서 그거 그대로 쓴 거예요 가이드 버전을 솔로로.

숲디 : 샘김 씨가 쓰신 그 버전을.

권진아 : 그렇게 됐어요.

유승우 : 진짜 단란해요 안테나.

숲디 : 안테나 정말 음악적인 집단이죠. 저도 소속되어 있는 사람이지만 이렇게 보다 보면 참 신기해요. 권진아 씨의 라이브 듣고 왔고요. 이번에 또 사연이 하나 왔죠. 이번에 승우 씨가 소개를 좀 해주세요. 정미영 씨한테 온 사연이 있네요.

[00:29:28~]

유승우 : 정미영 씨.
`언제부터인가 커피를 너무 많이 마시게 됐어요. 밥 대신 마실 정도로요. 매년 건강검진 때마다 위염이 있으니 커피를 줄이라는데 그게 그렇게 힘드네요. 건강을 위해서 올해는 진짜 커피를 줄여보려고 해요.‘이렇게 보내주셨어요.

권진아 : 아 커피.

유승우 : 커피 그쵸.

숲디 : 커피 두 분 좋아하시나요? 진아 씨 커피 좋아…

권진아 : 이거 커피예요. 저 커피는 하루에 두 잔은 마셔야 약간 생활이 되는 스타일이에요.

숲디 : 승우 씨 커피 좋아하시나요?

유승우 : 저는 한 잔 이상 마시면 되게 잠 잘 못 들고.

숲디 : 저는 커피를 못 먹거든요. (권진아 : 왜요?) 커피 먹으면 되게 힘들더라고요 몸이. 그래서 심장도 빨리 뛰고 (유승우 : 맞아 맞아요) 커피 먹으면 그날 되게 힘들어져서 커피를 못 먹는데. 이게 커피 좋아하시는 분들 이게 끊기가 되게 어렵다고 (권진아 : 맞아요 맞아요) 힘들어하시더라고요. 그래도 건강검진 때마다 위염이 있다고 하시니까 좀 힘들어도 좀 노력을 하셔야 될 것 같아요.

숲디 : 진아 씨도 뭐 위염 같은 거 있으신 거 아니죠?

권진아 : 저는 괜찮습니다. 튼튼합니다.

유승우 : 누가 말려주면 좋은데 옆에서.

숲디 : 그니까 혼자서 이렇게 하려고 하면 좀 힘들어요.

유승우 : 어렵잖아요.

숲디 : 모쪼록 주변에서 이제 막 커피 그만 먹으라고 좀 줄이라고 이렇게 해주는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네요. 그래도 건강을 위해서 올해 또 새해 시작했으니까 건강 생각하시면서 커피를 좀 줄여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2019 음악의 숲 신년회 너를 응원해>라는 특집으로 시작을 해봤는데 새해 첫 게스트로 두 분을 모셨고요. 벌써 마칠 시간이 됐어요.

권진아 : 아 그래요?

숲디 : 시간 되게 빨리 가죠? (권진아 : 그러네요) 1시간이 금방 간다니까요. (권진아 : 그러네요 그러네요) 벌써 50분을 향해서 막 달려가고 있기도 하고. (권진아 : 그렇구나) 혹시 그럼 두 분의 2019년 새해 다짐 같은 게 있을까요?

권진아 : 저는 일단은 조금 더 단단한 사람이 됐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좀 견딜 수 있을 정도의 힘듦만 있었으면 좋겠어요.

숲디 : 덜 힘들었으면 좋겠다. (권진아 : 네 네)

유승우 : 저는 부자 되고 싶고요 행복하고 싶구요.

권진아 : 저도요.

숲디 : 마음의 부자가 되고 싶다는?

권진아, 유승우 : 아니 둘 다.

유승우 : 그리고 정규 앨범 준비 중이라요, 성공적으로 잘 나왔으면 좋겠네요.

숲디 : 두 분께는 제가 응원을, 숲지기거든요 저. (유승우 : 네 알죠) 저 숲지기인데, 숲지기가 우리 두 응원 요정들께 응원을 보내겠습니다.

유승우 : 감사합니다.

숲디 : 근데 우리 지금 읽어드린 분들 외에도 정말 많은 분들이 사연을 보내주셨어요. 장롱 면허 탈출하겠다는 한여경 씨, 박미영 씨, 또 새롭게 일을 시작하시려는 이경숙 씨, 김정희 씨, 시험을 준비하시는 김희현 씨, 진영 씨, 0231 님, 셋째를 출산하신다는 최은정 씨 등등 너무 많은 분들이 또 사연을 보내주셨습니다.모든 분들께 우리가 저희가 마음을 다해서 응원을. 우리 셋이서 한번 다 같이 파이팅 할까요?

권진아, 유승우: 네 좋아요. 좋아요.

숲디 : 이분들 위해서 하나 둘 셋!

권진아 유승우 : 파이팅!

유승우 : 왜 (숲디) 혼자 안 해요?

숲디 : 너무 민망해가지고. 둘 다 잘한다 이런 거~

권진아, 유승우 : 그럼요.

숲디 : 시키면 잘하시네요. 역시 프로입니다 프로. 오늘 어떠셨나요 두 분?

유승우 : 저는 이제 끝나가니까 시간은 금방 갔는데 제가 라디오를 그래도 꽤 했거든요.

숲디 : 지금 대선배님이시잖아요 사실은, 유승우 씨.

유승우 : 아이 뭐. 하여튼 제가 라디오에 한 일에 제일 진짜 정신없게 막 한 것 같아요.

숲디 : 그래요? 그렇게 많은 라디오를 했으면서도?

유승우 : 그냥 너무 편하게 그냥 사연 읽어드리고 ‘아유~그랬어요?‘ 막 이러면서. 그래서 지금 막 끝났다고 하니까 내심 서운하고, 그리고 잘했는지도 모르겠고 말이나 이런 것도. 자주 불러주시면 좋겠습니다.

숲디 : 자주 놀러 와 주세요.

유승우 : 불러주셔서 감사합니다.

권진아 : 일단은 어색하더라고요, 정승환 씨가 여기 계신(웃음)

숲디 : 지금도 어색해요?

권진아 : 뭔가 웃겨요 어색하다기보다는. 저한테 존댓말을 계속하시고 그 눈빛이 굉장히 진행을 이어가려는 그게 되게 바빠 보이거든요.

숲디 : 나 사실 오늘 되게 긴장했었다, 진짜 긴장했어요.

권진아 : 눈빛을 보니 너무 웃긴 거예요. 자꾸 웃음이 나가지고~ 아무튼 되게 재밌었고요.

숲디 : 우리 마지막으로 음악의 숲 요정님들께 마지막 인사를 좀 부탁드릴게요.

유승우 : 일단 들어주셔서 감사하고요 불러주셔서도 감사합니다.

권진아 : 저도 감사합니다.

유승우 : 좋은 밤 되세요.

권진아 : 좋은 밤 되세요.

숲디 : 알겠습니다. 우리 2019년 우리 모두를 응원하면서 유승우 씨의 마지막 라이브로 이 코너 마무리를 지어볼 텐데, 어떤 노래 준비해 주셨죠?

유승우 : 이제 잘 시간이잖아요. 그래서 ‘굿나잇‘ 이라는 노래 준비했습니다.

숲디 : ‘굿나잇‘ 되게 1차원적인 선곡이었던 것 같습니다. 선곡 점수 한 25점 드릴게요.

권진아 : 너무하네.

유승우 : 아까 좋대매요.

숲디 : 농담한 거죠. 알겠습니다. 두 분 오늘 나와주셔서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히 가세요!

[00:34:49~] 유승우 (Live) – Good Night (굿나잇)


[00:35:54~] <숲의 노래>

오늘 밤 여러분들을 위해서 제가 준비한 노래는요, 뜨거운 감자의 ‘청춘’이라는 곡입니다.

2006년에 발매된 연기‘라는 앨범에 수록된 노래고요, 많은 분들이 또 이 노래를 유독 좋아해 주시더라고요. 그 다른 어떤 타이틀곡들도 많고 하지만. 저도 그렇게 좋아하는 사람 중에 한 명인데 오늘 또 특별한 날 코너를 준비한 만큼 저의 어떤 위로 같은 것들을 좀 선사해 드리고자 이 노래를 또 준비를 해봤습니다.

제가 언제 그런 말 한 적이 있었잖아요. 가장 큰 위로는 공감인 것 같다고. 많은 분들이 이 노래 들으시면서 공감하시고 또 위로를 얻으시기를 바라는 마음에 가지고 와봤습니다.그럼 저는 뜨거운 감자의 ‘청춘’ 들려드리면서, 저는 인사를 드리도록 할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 이었고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36:58~] 뜨거운 감자 – 청춘


181228(금)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게스트: 이지형]

set list

  • [00:01:43~] Imagine Dragons – It’s Time
  • [00:10:36~] 이지형(Live) – STOP
  • [00:18:13~] 이지형 – 겨울, For You
  • [00:27:35~] 이지형 – 무슨 일일까
  • [00:33:21~] 우주히피 – 함께있자
  • [00:35:24~] 검정치마 – 나랑 아니면

talk

‘말해야 할 때와 침묵해야 할 때를 아는 것은 훌륭한 일이다’ 고대 로마의 철학자가 남긴 말인데요. 해명이 필요한 순간에 입을 닫으면 오해가 깊어질 수 있구요, 생각이 필요한 순간에 말부터 나오면 싸움이 날 수도 있죠?

모든 일엔 타이밍이 중요합니다. 나서야 할 때와 물러서야 할 때를 알면 풀리지 않던 일도, 복잡한 관계도 답을 찾을 수 있을 텐데요. 그 타이밍을 알아채는 게 말처럼 쉽지가 않죠?


금요일 밤입니다, 일단 즐겨야 할 타이밍이네요. 필요한 순간에 그 자리에 있어 주는 숲,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1:43~] Imagine Dragons – It’s Time(이매진 드래곤스 – 이츠 타임)

12월 28일 금요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 이매진 드래곤스의 ‘이츠 타임’ 듣고 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의 숲지기 DJ 정승환입니다.

아~ 이 타이밍이 중요하다는 건 너무 잘 알지만 진짜 어렵잖아요, 그 타이밍을 알아채는 게 음… 말해야 될 때와 침묵해야 될 때를 아는 것 하… 그게 참 어려운 것 같습니다. 왜 그 조금 더 생각하고 말해야됐었는데 말부터 나오는 순간은 정말 막 후회가 많이 나잖아요, 남잖아요. 그런 순간들 참 알아채는 게 쉽지 않은 것 같아요.

근데 음악의 숲은 늘 여기 있으니까요. 즐겨야 할 타이밍에는 우리 금요일이 또 찾아올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오늘 또 인디 라디오 ‘라이브 포레스트‘ 아주 멋진 분이 기다리고 계시죠?

[00:02:54~]

5524 님께서

‘하고 싶은 일이 있어서 휴학계를 냈는데요. 이걸 가족들에게 언제 얘기하면 좋을지 모르겠어요. 일단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는 아니겠죠?
엄마 아빠는 저번에 단호하게 안 된다고 하셔서 아마 아시면 난리 나실 텐데 개강 무렵쯤에 밝히는 게 좋을까요?’

이렇게 보내주셨어요.

아… 그래요. 진짜 곤란하네요, 이거. 근데 언젠가 말을 하긴 해야 되니까 음… 그래도 연말은 좀 지나가고 얘기하는 게 어떨까요? (웃음) 연말을 좀 안 좋게 마무리하면 안 되니까 어쨌든 개강하기 전에는 잘 말씀을 좀 잘 드려야 될 것 같네요. 네, 모쪼록 좋은 타이밍에 적절하게 말씀 잘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잠시 후에는요, 인디 라디오 ‘라이브 포레스트’ 함께 합니다. 오늘 멋진 라이브 많이 기대해 주시구요, 사연과 신청곡 보내주실 타이밍이죠? 문자번호 샵 8천 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을 함께 걷고 계십니다.

[00:04:38~] 라이브 포레스트 코너

연말이 되면 음원 사이트를 찾는 사람들이 부쩍 늘어난다고 합니다. 아마도 그 이유는 목소리가 주는 안도감 때문일 텐데요. 노래에 담겨 있는 목소리가 공간에 울려 퍼지는 것만으로도 쓸쓸하고 불안한 마음이 조금은 괜찮아지는 거죠.


12월의 마지막 금요일, 이분의 목소리와 노래가 허전한 마음을 채워드릴 겁니다. 인디 라디오 ‘라이브 포레스트’ 이지형 씨와 함께 할게요.


숲디 : 세월이 비껴간 것 같은 한결같은 감성으로 노래하는 싱어송라이터죠, 이지형 씨 어서 오세요.

이지형 : 네 안녕하세요. 이지형입니다.

숲디 : 네 반갑습니다. (이지형 : 네) 아 오늘 되게… 긴장되네요, 저. (이지형 : 아, 저도 처음 만나서) 저는 항상 오프닝에도 말했지만 목소리로만 만나뵀던 (이지형 : 아~) 선배님이셔서 (이지형 : 저 승환씨 목소리로만) 그렇죠, (이지형 : 브라운관에서만) 네(웃음) 서로 목소리로만 뵙다가 오늘 또 처음 인사를 드렸는데 먼저 우리 음악의 숲 듣고 계시는 분들께 요정님들이라고 부르거든요. (이지형 : 아, 요정님들이요?) 네, 음악의 숲의 요정이라고 해서 요정님들이라고 부르는데 우리 요정님들께 인사 한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이지형 : 네, 요정님들 (숲디 : (웃음)) 그 만나 뵙게 되어서 너무 반갑고요, 또 승환 씨 처음 만나서 또 두 배로 더 반갑고 (숲디 : 아~)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숲디 :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늘 이름 앞에 수식어가 붙는 게 있으세요. ‘홍대 원빈’이라고 요즘도 좀 들으시나요?

이지형 : 요즘도 옛날 자료를(숲디 : 네) 들춰내서(숲디 :네) 저 놀리시는 분들이 가끔 계세요. (숲디 : (웃음) 아 놀리는 건가요, 그게?) 요즘 약간 놀리는 용도로, ‘홍대 원빈 이었다면서요?’

숲디 : (웃음) 댓글 같은 거 보니까 뭐 배우 진구 씨 뭐 래퍼 쌈디 이렇게 닮았다는 얘기를 많이, 많던데 본인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지형 : 음, 이거 솔직히 얘기해도 되죠?

숲디 : 네 솔직한…게 좋죠.

이지형 : 그… 다 조금씩 닮은 것 같아요. (숲디 : (웃음) 본인이 생각해도?) 옛날에는 막 부정을 하다가 (숲디 : 네) 겸손한 척도 하고 막 아닌 척도 하다가(숲디 : 네) 그냥 인정하고(숲디 : 네) 그냥 그렇게 넘어가는 게 훨씬 더 편하더라고요.

숲디 : 아~ 어 근데 저도 그… 오늘 딱 처음 뵙잖아요. (이지형 : 네) 진짜 닮으신 것 같아요. 쪼끔씩 쪼끔씩 (이지형 : 아~) 진구 씨와 또 쌈디 씨 이렇게.

이지형 : 누가 제일 많이 닮았어요?(웃음)

숲디 : 어 근데 진짜, 근데 진짜 딱 반반씩 있는 것 같은 느낌이 (이지형 : 아~) 듭니다. 약간 눈매는 약간 쌈디씨 좀 닮으신 것 같기도 하고 (이지형 : 예~ 아 감사합니다.) 그렇게 생각이 듭니다.

이지형 : 네, 좋다.

숲디 : 되게 차분하시네요. 목소리가

이지형 : 저 라디오이기 때문에 좀 더 그런 것 같기도 하고(숲디 : 또 심야 라디오 DJ를 하고 계신다고) 네, 이제 한 1년 정도 됐어요.

숲디 : 네, 허~ 1년 가까이, 대선배님이시네요. 저는 올 4월부터 시작을 했거든요.

이지형 : 거의 뭐 얼마 안 남았네요. 그러며는 1년 되려며는 (숲디 : 그렇죠) 한… 4… 4개월 있으면 1년

숲디 : 네~ 그러네요. 헥 벌써 (이지형 : 한 계절 차이, 딱) 네~ 한 계절 차이 정도 되는데 DJ 선배님을 모시고 지금 제가 DJ석에 앉아서 진행을 하려니까 좀 긴장이 되기도 하고요. (이지형 : (웃음)) 그럼 이 시간에 한 새벽 1시부터 2시쯤에는 보통 깨어 있으시겠어요.

이지형 : 원래는 제가 이제 잠잘 시간이긴 한데(숲디 : 네) 제가 하는 라디오가 10시 ~ 12시에요. (숲디 : 네) 끝나고 작업실로 보통 가서 (숲디 : 아~) 밤낮이 바뀌었어요, 좀 (숲디 : 작업을 하시느라) 네, 원래는 아침형 인간인데 심야 라디오를 하면서 다시 좀 (숲디 : 패턴이) 바뀌면서

숲디 : 그러면 한 1년가량 그렇게 또 패턴이 바뀌셨겠네요?

이지형 : 네, 그러니까 1년 동안 제 패턴이 바뀌는 과정이었던 것 같아서 뭐 하나 제대로 할 수가 없었어요.

숲디 : (웃음) 그럼 DJ 하신 지 1년이 넘으셨는데 매일 이렇게 DJ 자리에 앉아 계시다가 오랜만에 게스트로 나오시니까 좀 어색하거나 그러진 않으신가요?

이지형 : 어… 어색하지 않고 오히려 좀 더 편하죠. 제가 뭔가를 이끌어야 된다는 뭐 생각이 또 들지도 않고 승환 씨 이야기하는 것도 지금 제 측면이어서 (숲디 : 네네) 구경하는 것도 너무 재밌고 (숲디 : 아, (웃음) 그래요) 예, 편해요.

숲디 : 오늘 뭐 제가 조금 서툴다 싶으면 진행을 좀 도와주시면 (이지형 : 아 제가요?) 네, 좀 책임을 좀

이지형 : 아, 제가 그럴라고 왔거든요. (숲디 : 아, 진짜요?) 근데 지금 제가 뭐 도움 드릴 게 없을 정도로 (숲디 : 네) 너무 잘하시고 (숲디 : 알겠습(웃음)) 요즘은 약간 (숲디 : 네) 그… 서툴러야지 또 매력이 있는 것 같아요. 딱! 그 정도의 서투름이 있는 것 같아요.

숲디 : 제가 좀 많이 서툰 것 같아요, 근데(웃음) (이지형 : 그니까 많이 매력적인 것 같아요(웃음)) 감사합니다. 또 이렇게 덕담으로 우리 또 시작을 하게 됐네요. 최근에 또 새 노래를 발표를 하셨어요. 제목이 ‘스탑’. 꽤 오랜만에 발표하신 노래죠?

이지형 : 원래는 이제 한 달에 한 번 혹은 계절에 한 번 싱글을 계속 내다가 (숲디 : 네) 심야 라디오 한 다음에 패턴이 바뀌는 바람에 좀 집중하기가 힘들어서 거의 일 년 만에 싱글을 처음 냈어요. (숲디 : 음~) 그래서 간만에 나온 신곡…이죠?

숲디 : 1년 만에 DJ도 하시기도 하셨고 여러 가지 이유가 있었겠죠? 1년이라는 시간이 걸린 (이지형 : 네) 이유가요?

이지형 : 그렇죠, DJ 하면서 또 생활패턴에 적응하는 시간도 있었고 (숲디 : 네) 또 오랫동안 있었던 기획사랑 전속 계약이 끝나서 (숲디 : 아~) 또 다른 회사를 옮기는 과정도 있었고 (숲디 : 네네) 여러 가지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고민들이 좀 많이 있었어요.

숲디 : 아~ 그러다 보니까 또 1년이라는 또 시간이 걸리셨을 것 같습니다.
그러며는 이 노래 한번 라이브로 오늘 또 라이브 청해 듣는 시간인데 라이브를 한번 청해 듣도록 하겠습니다. (이지형 : 네) 네, 이지형의 ‘스탑’

[00:10:36~] 이지형(Live) – STOP

숲디 : 아~ 너무 좋다. 라이브로 듣고 오셨습니다. 이지형의 ‘스탑’. 아… 너무 좋네요. (이지형 : 아, 감사합니다.)

정말 그, 그 제가 이제 이 코너를 진행한 지가 어… 그래도 꽤 많은 (이지형 : 네) 뮤지션 분들 또 밴드분들을 모셔놨지만 그 라이브 들을 때마다 제가 항상 이렇게 휴대폰을 열어서 (이지형 : 음~) 가사를 읽어요. (이지형 : 어~) 이렇게 항상 이게 무슨 가사일까 이러면서 읽곤 하는데 오늘은 그게 전혀 필요 없었던 것 같아요. (이지형 : 어~) 그냥 제가 이렇게 휴대폰 꺼내서 가사를 읽는 것처럼 가사가 이렇게 들려서 아 너무 좋았습니다.

이지형 : 항상 이제 쓰면서 너무 좋은 칭찬인 거 같아서 (숲디 : 네) 쓰면서 제가 항상 뭐 누구나 그렇겠지만 노랫말을 쓰는 사람이 텍스트로 읽어서 이해되는 게 아니잖아요. (숲디 : 네네네) 귀에 들려서 이야기가 흘러가야지 맞는 거라서 (숲디 : 맞아요) 쉽게, 쉽게, 쉽게 쓰는 게 너무 제일 어렵더라고 (숲디 : 그, 어, 정말 쉽게 쓰는게 어렵) 하고 싶은 얘기는 많은데 (네) 그거 하다 보니까 계속 고쳐 쓰게 되고

숲디 : 근데 그런 가사와 음악도 그렇고 멜로디도 그렇고 딱 그런 게 느껴지는 컴팩트함이 느껴지는 (이지형 : 아~) 곡이었던 것 같아요. (이지형 : 아, 감사합니다.)

저의 감상은 아 정말 근데 그 중간에 인터, 그 간주 나올 때 (이지형 : 네네) 너무 울컥하는 기분이 막 들더라고요. (이지형 : 아~) 예쁜 소리들이 너무 이렇게 막 모여가지고 (이지형 : 아~) 되게 포근한 목소리도 되게 포근하고 되게 저는 너무 잘 들었습니다. (이지형 : 와 감사합니다.) 그… 다 직접 쓰신 거잖아요. 보니까 편곡 작곡 다 하셨더라고요.

이지형 : 네 제가 확인했는데 그 중간에 간주 부분에 또 신경을 많이 썼는데 (숲디 : 네) 이 노래를 내고 몇 개의 프로그램 나갔는데 그 간주 이야기해주신 분이 승환 씨가 처음이어서 (숲디 : 아 진짜요?) 이 사람 멋있다.

숲디 : (웃음) 아니 목소리도 너무 좋았지만 되게 절제된 느낌이 너무 좋은 거 있죠. (이지형 : 아~예) 음악도 그렇고 소리도 그렇고 멜로디도 그렇고 노래하시는 것도(이지형 : 음~) 그렇고 가사도 그렇고 아~너무 좋았습니다, 정말. (이지형 : 감사합니다) 정말 집에 들어가는 내내 들을 것 같아요, 이 노래. (이지형 : 감사합니다) 이 노래 어떤 곡인지 좀 설명을 좀 해주세요. 저만 저희 감상만 늘어놨는데.

이지형 : 그게 전부기는 한데요. 그… 우선은 예전에 제… 어렸을 때 관계였던 것 같아요. 사람들과의 관계 (숲디 : 음~) 하고 싶은 말은 참 많은데 (숲디 : 네) 소통을 하는 방법을 몰라서 (숲디 : 아~) 결정적인 순간에 마음에 쌓아놓고 쌓아놓다가 제가 가장 늘 했던 소통의 방법은 처음과 끝밖에 없었어요, 그냥. (숲디 : 음~) 우리 만날까? (숲디 : 네) 중간에 아무것도 없고 그만하자

사람이 싫어서 질려해서가 아니라 (숲디 : 네) 소통하는 방법을 너무 모르기 때문에 (숲디 : 표현하는 방법도 잘 모르고) 애끓고 그냥 속에 쌓아두기만 하고 그러다가 내가 나 스스로 이겨내지 못하니까 차라리 그만하며는 이 모든 것에서 벗어 수 있지 않을까 (숲디 : 음~)

차라리 나를 좀 더 사랑해 주면 안 돼? (숲디 : 음~) 나를 좀 더 아껴주면 안 돼? 라고 한 마디를 하면 되는데 (숲디 : 네) 그 말은 또 하기가 너무 어렵고 힘들고 (숲디 : 음…) 그러다 보니 항상 마지막을 계산하고 생각했던 게 20대 때 연애였지 않았나.

숲디 : 아~그때 또 (이지형 : 네) 생각과 마음들을 담은 노래 ‘스탑’ (이지형 : 네) 그런 느낌인 거네요. 결혼 이야기가 나와서 그런데 SNS에 아이들 사진도 굉장히 많이 올리신다고 (이지형 : 네) 들었어요. (이지형 : 네) 아이들 이름이 이 단, 단?

이지형 : 네, 첫째 둘째가 있는데 첫째 이름 어, 이거 어떻게 하셨지? (숲디 : 여기 지금 대본에 나와 있네요) 그러게요, 첫째 이름이 ‘이 단’ (숲디 : 네) 외자예요. (숲디 : 어~) 그리고 둘째가 ‘이 팝’ 팝송 할 때 ‘팝’이고 네, 이름을 이렇게 지었습니다.

숲디 : 이름이 되게… 어, 신기하네요?

이지형 : ‘이 단’은 한문이에요. 아침에 태어나서 (숲디 : 네) ‘아침 단’자를 썼고 (숲디 : 음~) 제가 또 에단 호크를 좋아해서 (숲디 : 아~ 이단) 에단의 이단 느낌도 있을 것 같고 (숲디 : 네) 이단 종교 이단은 아니고요. (웃음) (숲디 : 아, 예 그럼요(웃음) 예 아유 큰일 날 소리를 예예 알겠습니다) 아무튼 뭐 그런 느낌의 이단이었고 ‘이 팝’은 한문은 없고 그냥 영어로 ‘팝’

숲디 : 귀여운 이름인 것 같아요.

이지형 : 네 그러니까 생각해 보니까 사람들 이름이 대부분 너무 거창하고 (숲디 : 음음) 우리 대부분 한자 풀이하면 (숲디 : 네네) 대단하잖아요. 다 위인들이잖아요. 느낌이~ (숲디 : 맞아요. 맞아요. (웃음) 뭐, 이겨서 빛나라 막) 세계를 구하고 (숲디 : 네네네) 뭐 영웅이었, 이런 이야기밖에 없이 너무 거창한 것 같아서 그냥 다 필요 없이 사랑받으면서 크고 자랐으면 좋겠다 라는 (숲디 : 어~) 생각에 ‘팝’ 이렇게 지었습니다.

숲디 : 아 뭐든지 이렇게 좀 컴팩트한 느낌이 있으신 것 같네요.

이지형 : 네, 좀 저 막 거창하고 (숲디 : 네네) 그런 거 그렇게 막 좋아하진, (숲디 : 안 좋아하시는 것 같아요(웃음)) 농담으로는 좋아하는데 실제 제 몸에 딱 붙지는 않더라고요.

숲디 : 그럼 아이들은 이제 아빠가 가수라는 걸 알고 있나요? 지금 나이가 어떻게 돼요? (이지형 : 일곱 살 네 살이요) 아, 그럼 알겠네요.

이지형 : 네 잘, 잘 알아요. 제가 집에서 노래를 많이 하지는 않는데 그냥 노래하는 사람?

숲디 : (웃음) 저희 조카도 저희 조카가 있거든요. 저희 큰 누님 아들이 하나 있는데 그… 그 친구가 이제 다섯 살 네 살 정도 됐어요. 근데 삼촌이 가수 가수라는 단어는 모르는데 (이지형 : 음~) 티비에 가끔 삼촌 나오면 삼촌이다. 이러고 (ㅇ지형 : 아~) 뭐 어디서 식당 같은 데서 노래가 나오면 삼촌 노래 이렇게 하거든요. (이지형 : 오~) 그래서 가수라는 걸 그니까 ‘노래하는 사람’ 정도인 것 같아요. 노래하는 (이지형 : 그렇죠, 그렇죠) 사람 정도의 인식을 갖고 있는 것 같은…

알겠습니다. 막 아이들이 혹시 아빠처럼 음악을 하겠다고 하거나 하며는 적극적으로 뭐 밀어줄 생각이 있으신가요?

이지형 : 저는 그냥 알아서 (숲디 : 알아서) 했으면 좋겠어요. (숲디 : 음~) 저한테 뭐 사달라고 안 했으면 좋겠어요. (숲디 : (웃음) 그냥 알아서 다) 네, 저도 알아서 이렇게 했기 때문에 그게 더 좋지 않을까 (숲디 : 그렇죠) 도움 줄 수 있는 부분이 있으면 좋은데 (숲디 : 음음) 제가 줄 수 있는 게 별로 없어서

숲디 : 그렇죠, 사실 음악을 한다고 했을 때 그냥 묵묵히 바라보고 지켜보는 것만큼 큰 도움이 없을 것 같기도 하고요.

이지형 : 자기가 이제 다 해결하는 게 더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될 것 (숲디 : 맞아요) 같아요.

숲디 : 뭐 좋은 거 뭐 사주고 장비 사주고 이런 것도 사실 큰 의미는 없을 거라는 생각이

이지형 : 그런데 참 그런 게 저는 이제 어렸을 때 음악 할 때 아버지가 다 사주시기는 했는데 나는 그렇게 컸으면 해서(웃음)

숲디 : (웃음) 좀 이기적이신 것 같기도 하네요.

이지형 : 생각해 보니까 좀 별로네요, 저.

숲디 : 뭐 음악 할지 안 할지 모르니까 육아를 굉장히 열심히 하신다는 얘기를 들었어요.

이지형 : 네 그냥 열심히 (숲디 : 아이들 유치원도 데려다주시고) 등 하원도, 등원 주로 하고요. (숲디 : 네) 주말에는 약속 대부분… 스케줄이 있는 거 말고는 집에서 (숲디 : 음) 노니까

숲디 : 이번에 또 음악 한 곡 들을 차례인데요. 라이브 대신에 음원으로 한 곡 추천을 부탁드렸어요.
어떤 곡이죠?

이지형 : 음~ ‘겨울 포유’라는 곡인데 (숲디 : 아 또 겨울에 어울리는 노래 한 곡을) 겨울 곡들이 너무 많더라고요, 한 10곡이 되더라고요.

숲디 : 네, 겨울을 되게 좋아하시나 봐요(웃음)

이지형 : 아~ 그게 아니라 봄 노래도 한 10곡이 넘고요. 그니까 계절성 있는 노래들을 많이 만들었나 봐요, 제가(웃음)

숲디 : 알겠습니다. ‘겨울 포유’ 그러면 우리 음악 한 곡 듣고 와서 이지형 씨와 더 이야기를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이지형의 ‘겨울 포유’

[00:18:13~] 이지형 – 겨울, For You

숲디 : 이지형의 ‘겨울 포유’ 듣고 오셨습니다. 하~ 이 노래도 어김없이 저는 간주에 반했습니다.

이지형 : 네 그 제가 어이 간주 좀 괜찮다 (숲디 : 네) 제가 만들기에도 간주가 괜찮다고 했던 (웃음) 아까 그 노래하고 ‘스탑’하고 이 ‘겨울 포유’ 두 곡인데 (숲디 : 마침 또 이렇게 두 곡을) 연주에 또 집중을 많이 해주시네요, 너무 감사하게도.

숲디 : 그렇게, 아니, 집중이 되더라고요. (이지형 : 아, 정말요?) 너무 잘 들었습니다. (이지형 : 감사합니다) 이 노래 언제 만드신 노래세요?

이지형 : 이게 2년 전에 정확히 기억은 안 나는데 (숲디 : 네) 이것도 겨울에 발표를 했던 노래고요 (숲디 : 겨울에) 제가 만들었던 음악극이 있는데 (숲디 : 네) 거기에 마지막 엔딩씬에서 항상 제가 불렀던 노래이기도 해요.

숲디 : 음~ 저는 이제 뭐 오늘 이제 처음 뵙고 이제 목소리로만 이제 항상 알던 선배님이신데 오늘 심지어 두 곡밖에 안 들었지만 되게 그 감히 생각이 드는 게 되게 자기다운 음악 같은 느낌이 들어요. 그러니까 (이지형 : 음~) 되게 사람 같은 음악이다.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이지형 : 아유, 감사합니다) 제가 느끼는 그 인상적인 모습과 음악이 되게 일치하는 느낌이 들어서~ 되게 (이지형 : 아~ 그거 정말 어려운 건데 그거(웃음)) 그러게요, 네. 너무 좋아서 (이지형 : 아 승환 씨도 그래요) 아, 저는 되게 반전이 있거든요(웃음).

이지형 : 아 그건 반전을 아직 못 봤는데 제가 들었던 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승환 씨 음악을 정말 많이 틀거든요. (숲디 : 아, 진짜요?) 신청곡도 많이 들어오고 (숲디 : 네네) 저희 담당 PD님도 되게 승환 씨의 음악을 좋아해서 (숲디 : 아~) 근데 항상 목소리 그리고 인터뷰하는 것들 표정 이게 다 일, 삼위일체가 되는 것 같애서 (숲디 : 네) 아, 저 사람 참 신기하다.

숲디 : 제가 연기를 좀 잘합니다(웃음) (이지형 : 아, 정말요? (웃음))

알겠습니다. 오늘 좀 이렇게 되게 훈훈하네요. 오늘 방송이 서로 덕담, 덕담도 이렇게 나눠 받고 그… 밴드 분들 이렇게 모셔놓고 막 시끌벅적할 때는 저도 막 시끌벅적하거든요. 오늘 저도 따라서 이렇게 차분해지는 시간인 것 같습니다.

이지형 : 아, 저는 저도 차분한 편이기는 한데 또 승환 씨가 DJ다 보니까 그 분위기에 약간 또 저도 이렇게 젖어 들어가는 게 (숲디 : 어~) 예의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어서.

숲디 : 아 그래요?(웃음) 오늘 이런 분위기도 좋은 것 같아요. 좀 제가 최근에 좀 약간 경박스러운 모습을 많이 보여드렸거든요, 우리 청취자분들께. (이지형 : 아, 새벽에?) 에, 그래가지고 다시 좀 이미지를 좀 회복을 해야되는 시기가 좀 오지 않았나 싶어서.

이지형 : 근데 또 그런 게 더 필요하지 않을까요? (숲디 : (웃음)) 워낙 차분한 거 누구나 다 아니까.

숲디 : 네네, (웃음) 너무 까불었어요, (웃음) 근데. (이지형 : (웃음))

데뷔하실 때에는 지금과 다른 음악을 좀 하셨다고 들었어요.

이지형 : 데뷔했을 때는 네, 락밴드를 했었죠. (숲디 : ‘위퍼’라는) 3인조 락밴드였고, 그라운지 락 같은 거 뭐 골터 너티브 이런 거 했었어서 (숲디 : 상상이 잘 안 돼요) 저도, 저도 예전에 그 자료들을 제가 보며는 좀 이상해요. (숲디 : 아 이상해요?) 저 아닌 것 같고 (숲디 : (웃음)) 분명히 난데 저거 어떻게 가능했었지 저게.

숲디 : 별명이 이런 별명이 있네요. 홍대의 커트 코베인으로 불리셨다고.

이지형 : 근데 그 ‘위퍼’라는 팀 이름이 너바나 커버 밴드로 시작을 했던 팀이어서 (숲디 : 아, 너바나의 또 광팬이셨…어요?) 네, 너바나의 모든 노래를 커버를 했었고 그걸로 굉~장히 유명했었어요. 처음에는 그 당시에는 전문 커버 밴드라는 말이 없었거든요. (숲디 : 네) 예를 들면 메탈리카면 메탈리카의 음악만 커버하는 밴드 이런 사람들이 별로 없었어요. (숲디 : 네) 근데 너바나 아무것도 안 하고 너바나 음악만 했었어요, 커버를.

숲디 : 아, 그러면 음성도 되게 좀 비슷하게 막 하시고 그러셨나? (이지형 : 네 그때는) 전혀 상상이 안 가요.

이지형 : 저도 지금 못 내겠어요, 한 번. 이렇게 (숲디 : (발성) 이렇게 해야 하잖아요) 그거는 성대, 옳은 발성이 아니잖아요, 어찌 보면. (숲디 : 그렇…죠) 성대를 막 되게 (숲디 : 희한한 발성이죠) 혹사시켜서 (숲디 : 네) 어찌 보면 억지로 소리를 내는 거긴 한데 (숲디 : 어~) 그때는 그게 괜찮았는데 지금은 흉내가 안 되더라고요.

숲디 : 한번 제가 찾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지형 : 엇 제발 찾지 말아주세요. ((웃음)) 이만큼 가까워졌는데 다시 멀어질 것 같지 않나.

숲디 : (웃음) 알겠습니다. 2006년에 솔로 앨범을 발표를 하면서 이제 포크 음악 (이지형 : 네) 좀 기반의 음악 장르가 좀 바뀌셨어요.

이지형 : 어쿠스틱 기타 또 연주하면서 노래를 하니까 (숲디 : 네) 음악도 조금씩 더 차분해지는 것 같기도 하고

숲디 : 뭔가 좀 결정적인 이유가 있을까요. 그런 계기가 있을까요. 음악적 (이지형 : 음) 변환 같은 것에

이지형 : 그러니까 타고난 제 목소리? (숲디 : 어~) 그거를 그냥 따라가고 싶었어요. 너바나 같은 거라든가 강한 록 성향의 음악들은 제 목소리가 어울리진 않더라고요. (숲디 : 좋아는 하는데) 억지로 막 긁어서 소리를 내다 보니까 (숲디 : 네) 공연 끝나면 목만 아프고 (숲디 : 아~ 그렇죠) 목감기 맨날 걸리고 약 먹고 이게 지금 내가 병원을 다니는 건지 노래하는 사람이 노래를 하는 건지 모르겠더라고요. (숲디 : 음) 그래서 목 안 아프게 (숲디 : (웃음)) 편하게 (숲디 : 네) 부모님이 물려주신 성대를 그대로 활용을 해보자 (숲디 : 네네) 라고 생각을 하면서 이렇게 음악이 조금씩 흘러오지 않았나.

숲디 : 어~ 그 이제 뭐 그런 거 있잖아요. 내가 하고 싶은 것과 잘하는 것의 차이에 대해서 고민도 많이 하고 (이지형 : 네) 보통 사람들이 저 같은 경우에도 이제 학창 시절에 너바나의 광팬이었거든요. (이지형 : 허! 어~) 저는 이제 허스키한 보이스 음성을 가진 보컬들을 너무 좋아했어요. 뭐 커트 코베인도 있을 것이고요, 레일 아몬테인 뭐 이런 사람들도 너무 좋아해서 (이지형 : 레일 아몬테인 좋아하시는구나) 아 그런 음성을 너무 갖고 싶은데 뭐…안 되더라고요, 절대. (이지형 : 음~) 어떻게 하려고 해도 오아시스의 리암 갤러거 이런 사람들 되게 투박한 목소리 있잖아요. (이지형 : 네) 그런 걸 되게 하고 싶었는데 안 되니까 내가 잘 할 수 있는 걸 하자 약간 이런 식으로 좀 바뀌더라고요. (이지형 : 맞아요, 맞아요) 에.

이지형 : 내 목소리 알아가는 게 가장 또 좋죠. 다른 사람들이 흉내 낼 수 없는 거니까.

숲디 : 맞아요. 어울리지 않는 옷을 입는 그런 기분도 들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이지형 : 네) 듭니다. 솔로 앨범을 발표하신 이후에 토이의 ‘뜨거운 안녕’을 부르셨어요. (이지형 : 예) 사실 그… 이 노래로 이지형 씨를 알게 되신 분들도 많으실 거라고 또 생각이 드는데 (이지형 : 그때 많이 알아봐 주셨죠) 네네네, 유희열 씨와는 어떤 인연으로 또 부르게 되신 걸까요?

이지형 : 그… 희열이 형이 토이 6집을 이제 작업을 하던 중에 (숲디 : 네) 뜨거운 안녕을 부를 사람을 계속 찾고 있었대요. (숲디 : 음~) 몇 사람 이렇게 알아보고 나름의 오디션 아닌 오디션? (숲디 : 아 ~ 그래요?)을 보기도 했었고 했었는데 계속 찾다가 앨범이 발매돼야 되는 시기는 다가오고 있고 (숲디 : 음~) 그래서 승환이 형, 이승환 씨 (숲디 : 네네네(웃음) 깜짝 놀랐네요) 이지형이라는 애가 있는데 네 정승환 씨 말고 (숲디 : 네네네(웃음)) 이승환 선배님께서 이지형이라는 싱어송라이터가 있는데 너 걔 한 번 만나봐 내 노래 들어보니까 걔가 좀 어울릴 것 같은데? (숲디 : 음~) 그래서 그 얘기를 듣고 나서 바로 수소문해서 바로 그날 저희 회사 근처까지 오셨어요. (숲디 : 아~) 아, 제 공연 뒷풀이에 오셨어요.

숲디 : 아 그러셨구나. 그래서 그냥 바로 그냥 성사가 되신 건 거예요?

이지형 : 네 목소리 한번 들어보고 그 다다음 날 스튜디오 가서 목소리 들어보고 (숲디 : 바로 녹음을?) 바로 그 다다다음 날 4일 후에 노래 녹음을 했죠. (숲디 : 음~) 그리고 그 다음 주에 앨범이 나오고 뮤직비디오를 찍고 바로 활동 시작, 그러니까 유희열이라는 사람을 안 지 한 일주일 후부터 (숲디 : (웃음) 갑자기) 본격적인 활동이 시작된 거예요.

숲디 : 어… 약간 좀 되게 좀 즉흥적인 느낌도 있네요.

이지형 : 그분이 약간 좀 즉흥적인 것 같아요, (숲디 : 맞아요) 희열이 형.

숲디 : 확실히 좀 그런 것 같아요. 되게 이렇게 뭔가, 에~ 맞아요. 설명할 수 없는, 저는 대표님이셔 가지구 말을 함부로 못 하겠습니다. (웃음)

이지형 : 어, 한 번만 해보세요. (웃음)

숲디 : (웃음) 아니에요. 아니에요. 이거 좀 음악 나갈 때 할게요. (이지형 : 예예, 알겠습니다) 아… 그랬구나 아, 저는 되게 그 음악이랑 너무 잘 붙어서 오랫동안 알고 계신 둘이 또 인연이 있으신 줄 알았어요.

이지형 : 아~ (숲디 : 그래서 뭐) 그런 질문을 많이 받긴 했죠.

숲디 : 네, 그래서 이렇게 또 호흡도 잘 맞고 그런 건가 그런 생각이 들었거든요, 그게 또 아니었군요.

이지형 : 만난 지 (숲디 : 일주일 만에) 일주일 만에 활동 시작해서

숲디 : 아~ 근데 그것도 좀 되게 가혹하네요.

이지형 : 그런데 거의 활동 시작한 후에 거의 매일 붙어 있었어요. 활동 스케줄이 너무 많고 (숲디 : 또 이 노래가 또 워낙에 또 히트를 쳤으니까) 하루에 막 인터뷰만 막 여덟, 아홉 개를 막 하고 (숲디 : 카~) 같이 붙어 있으니까 이야기 많이 하고 친해지기도 하고 뭐 그랬었죠, (숲디 : 음~) 그 당시에는.

숲디 : 그 당시가 이제 2007년 정도였으면 (이지형 : 네) 아~ 시간이 꽤 됐군요. (이지형 : 10년…전이죠) 그때는 뭐 이렇게 재밌게 같이 노셨나요?

이지형 : 그때요? (숲디 : 네) 그렇죠, 둘이 커피만 마셨어요. 커피만 (숲디 : 아 진짜요?) 이야기하는 거를 희열이 형이 너무 좋아하셔서 (숲디 : 말씀하시는 거 좋아하시죠) 그러니까 (숲디 : (웃음)) 거의 하루에 한 열두 시간 희열이 형 얘기하는 것만 듣다 집에 온 거예요. (숲디 : 음…(웃음)) 저 얘기한 거 하나도 없이

숲디 : 아 (웃음) 맞아요. 아, 저도 비슷해요. 아~ 역시 어딜 가나 또 한결같으신 분이십니다. (이지형 : (웃음)) 자, 알겠습니다. (웃음) 이쯤에서 이야기 정리를 하고 우리 라이브 한 곡 더 들을 차례인데 어떤 노래 들려주실 거죠?

이지형 : ‘무슨 일일까’라는 곡인데요. (숲디 : 네) 작년에 냈던 EP 앨범 중에 수록된 곡입니다.

숲디 : 아, 수록된 노래를 또 라이브로 청해 듣겠습니다. 이지형의 ‘무슨 일일까’

[00:27:35~] 이지형 – 무슨 일일까

(박수)(박수)

이지형 : 감사합니다.

숲디 : 이야~ 이지형에 ‘무슨 일일까’ (네) 라이브로 듣고 오셨습니다. 와 무슨 일일까요?

이지형 : 그럴게요, (숲디 : (웃음)) 그럴까요, (숲디 : 진짜) 그럴…게요. (웃음)

숲디 : 아~ 진짜 저는 그 발라드 라이브로 이렇게 들으면서 감동 받은 게 너무 오랜만인 것 같아요. (이지형 : 어~) 정말 너무 좋았습니다. 무슨 말을 해야 될지 모르겠어요. 목소리가 너무 포근하세요. 아 어떻게 그 너바나 노래를 부르셨죠? 참 (이지형 : 저도 좀 이해가) 상상이 안 가네요, 이 목소리로 ‘Smells Like Teen Spirit(스멜스 라이크 틴 스피릿)’을 불렀을 거라고 상상이 안 가요.

이지형 : 참 잘 불렀는데 그때 (숲디 : 네) 저도 이해가, 그때 발성이 절대 안 나옵니다.

숲디 : 아~ 정말 너무 좋았습니다. (이지형 : 감사합니다) 진짜 그 저는 그냥 들으면서 이지형 씨의 곡을 부르고 싶다 라는 생각이 되게 들었어요. (이지형 : 어~) 너무, 아… 너무 좋았습니다. (이지형 : 아… 감사합니다) 라디오에서 라이브 하는게 굉장히 힘들거든요. 근데 어 너무 편안하게 듣는 사람도 너무 편안하게 불러주셔서

이지형 : MBC가 좀 편해요. 제가 (숲디 : MBC가 좀 음향이 좋기는 합니다) 음향도 좋고 제가 96년에 처음 와서 (숲디 : 네) 그때부터 어, 너무 이 얘기 괜히 했다. 너무 옛날 일이다. (웃음)

숲디 : (웃음) 넘어갈까요? (이지형 : 네네) 알겠습니다.

이지형 : 좋습, 좋습니다. MBC 좋습니다, 네 (웃음)

숲디 : 알겠습니다. 이게 작년에 그… 발표하셨던 EP의 수록곡 ‘무슨 일일까’를 듣고 오셨는데 어… 이번에 새 노래 내시기까지 1년간의 시간이 걸린 건 거잖아요. (이지형 : 네) 그사이에 뭐 이제 공연이나 이런 것들을 계속하셨을까요?

이지형 : 제가 1년 동안 라디오 프로그램에 좀 집중을 해서 (숲디 : 네) 공연도 거의 안 했었어요. (숲디 : 음~) 거의 라디오만 좀 많이 하게 된

숲디 : 정기적으로 해오신 공연들이 꽤 많다고 들었어요.

이지형 : 그건 이제 작년에? 정기적으로 제가 하는 거는 ‘티파티’라는 브랜드 공연하고요, (숲디 : 네네) ‘신년의 밤’이라는 브랜드 공연 (숲디 : 음~) 그리고 음악극 ‘더 홈’ (숲디 : 네) 요 세 개는 거의 매번 쭉쭉 하고 있는 브랜드 공연이죠.

숲디 : 어~ 어떤 공연인지 좀 소개를 해주실 수 있을까요?

이지형 : ‘티파티’는요, (숲디 : 네) 음 카페에서 한 네 시간 동안 관객들하고 같이 차 마시면서 제가 카페에 무슨 밴드가 된 것처럼 (숲디 : 네) 여러분들은 편하게 커피 마시고 저는 편하게 네 시간 동안 쭉 공연하고 (숲디 : 네 시간을요?) 어, 한 40분 공연하고 20분 서빙 하기도 하고 제가 직접

숲디 : 어~ 되게 재밌, 독특한 공연 방식이네요. 형식이네요.

이지형 : 40분 공연하고 또 같이 사진 찍고 한 분 한 분 다 이야기 나누고 (숲디 : 허~) 시간이 길어서 한 분 한 분 다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게 가능한 공연이에요.

숲디 : 와~ 어쩜 또 그런 공연도 ‘이지형’스럽게 하는 느낌이

이지형 : 디너쇼가 되게 하고 싶었는데 디너쇼하기엔 나이가 너무 어린 것 같아서 (숲디 : 음~(웃음)) 티파티로 가자.

숲디 : 티파티 좋네요. 조만간 공연 계획이 또 있으시다고 들었어요.

이지형 : 1월 19일 2019년 1월 19일 ‘신년의 밤’이라는 거 공연합니다. (숲디 : 아~어디서 하시나요.) 홍대 벨로주 클럽에서 (숲디 : 네) 하루에 2회 공연해요. (숲디 : 하루 2회요? 어~) 낮 3시, 밤 7시 이렇게.

숲디 : 그러면 이제 하루만 하시는 거…구요? (이지형 : 네) 이것도 독특한 컨셉이나 이런 게 있을까요?

이지형 : 이거는 그냥 딱히 컨셉은 없고(숲디 : 네) 10년, 제가 2018년도를 어떻게 살아왔는지에 대한 이야기와 (숲디 : 네) 올 다가올 2019년도에 어떤 계획을 가지고 여러분을 만날 생각인지 (숲디 : 네) 좀 뭔가 발표하는 느낌 (숲디 : 아~) 저 이렇게 살겠습니다.

숲디 : 정말 저도 오늘 이제 한 시간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처음 뵙고 짧은 시간 동안이나마 이야기를 나눴지만 정말 오래오래 노래해 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정말 많은 곳에서 이지형 씨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으면 너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또 들었네요.

이지형 : 어~ 둘 다 그렇게 돼야죠

숲디 : 네, (이지형 : 승환씨도) 저도 열심히 노래하겠습니다. (이지형 : 네네) 열심히 따라가겠습니다.

이지형 : 저도 따라가겠습니다.

숲디 : 네(웃음) 이제 2018년이 3일 남았어요. (이지형 : 허! 아~ 어떻게) 어떻게 올해 뭐 만족스러우신가요?

이지형 : 올해요? 겉으로 드러나기에는 만족스럽지 못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숲디 : 네) 안으로 제가 스스로 계획하고 그런 것들이 많아서 만족스러운

숲디 : 어~ 계획했던 것들이 잘 이렇게 이루어졌…셨나요?

이지형 : 그거를 이제 2019년도에 해야죠(웃음)

숲디 : 아~ 알겠습니다. 2019년도에 이지형 씨의 행보도 (이지형 : 네) 많은 또 기대와 응원을 보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인디 라디오 ‘라이브 포레스트’ 벌써 마칠 시간이에요. (이지형 : 항상 짧네요) 근데 연말에 정말 따뜻한 그 겨울에 너무나도 어울리는 목소리였고 시간이었다고 생각이 듭니다. (이지형 : 아 감사합니다) 우리 뭐 음악에서 요정님들께 마지막으로 인사 한 말씀 좀 부탁드릴게요.

이지형 : 네 그 요정님들 승환 씨가 너무 잘해주시고 (숲디 : 네(웃음)) 이야기를 잘 풀어주셔서 더없이 편한 자리였고요, 자주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숲디 : 진짜 자주 뵐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지형 : 새해 복 정말 많이 받으십시오

숲디 : 네, 우리 마지막으로 추천곡을 또 하나 들고 와주셨어요. 어떤 곡일까요?

이지형 : 우주히피에 ‘함께 있자’라는 곡을 가지고 왔는데요. (숲디 : 네) 제가 2018년도에 들었던 가장 감동적인 포크송이 아닌가 (숲디 : 아 그래요?) 가사가 너무 아름답습니다.

숲디 : 음 알겠습니다. 저도 한번 열심히 집중해서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러면 우주히피에 ‘함께 있자’ 들으시면서 우리 또 이지형 씨와 인사를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나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지형 : 감사합니다.

[00:33:21~] 우주히피 – 함께있자

[00:34:17~] 숲의 노래

오늘 밤 여러분을 위해서 제가 준비한 노래는요, 검정치마의 ‘나랑 아니면’ 이라는 곡입니다.

검정치마는 워낙에 또 뮤지션들의 뮤지션으로 많이 알려져 있죠? 2017년에 나왔던 앨범의 어… 타이틀 곡이구요. 음… 검정치마의 노래를 이렇게 듣고 있으면 멜로디도 멜로디고 어… 그렇지만 전 가사가 참 마음에 들더라고요, 이 노래 가사가 되게 귀여워요.

시작부터 ‘야 나랑 놀자 밤늦게까지’ 뭐 이런 가사로 시작을 하는데 가사를 쭉 읽다 보면 귀엽기도 하고 뭔가 아련하기도 하고 그런 느낌을 주는 희한한 곡입니다, 또 희한한 뮤지션이기도 하고요.

이 노래를 끝으로 음악의 숲에서 인사를 드리도록 할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고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35:24~] 검정치마 – 나랑 아니면


181221(금)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게스트: 스텔라장]

set list

  • [00:01:44~] 토이 – 크리스마스 카드 (Vocal 김형중)
  • [00:10:08~] Pata – Little lron Waltz
  • [00:14:16~] 스텔라장(Stella Jang)(Live) – Alright
  • [00:23:15~] 스텔라장(Stella Jang) – 그대는 그대로(Hidden Track No.V 6월 선정곡)
  • [00:30:38~] 스텔라장(Stella Jang) – 카페인(Under Caffeine)
  • [0036:25~] 리차드파커스 – 자러간다
  • [00:38:25~] 캐스커 – 물고기

talk

과학시간에 배운 이론을 재미있게 바꿔서 적응시킨 글이 있습니다.

<잠의 3대 법칙>
1번 아인슈타인의 법칙 – 잠을 자면 시간이 빨리 간다.
2번 뉴턴의 관성의 법칙 – 한 번 자면 계속 자고 싶다.
3번 도미노 법칙 – 옆사람이 자면 나도 자고 싶다.

웃음이 나왔다면 공감하셨다는 거구요. 경험해본 얘기라는 건데요. 이건 어떠세요? 음악의 숲을 들으면 시
간이 빨리 간다. 한 번 들으면 계속 듣고 싶다. 옆사람이 들으면 나도 듣고 싶다.

모든 법칙이 통했으면 하는 숲.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1:44~] 토이 – 크리스마스 카드 (Vocal 김형중)

12월 21일 금요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 토이의 ‘크리스마스 카드’ 듣고 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에 숲지기, DJ 정승환이구요. 24시간, 하루 중에 가장 시간이 빨리 가는 시간이죠. 새벽 1시부터 2시 (웃음) 공감하시나요, 여러분? 웃음이 픽 나오셨다면 (웃음)공감하셨다는 거고요, 경험해본 얘기라는 건데요. 뭐야 이제 과학 이론을 가지고 사람들이 인터넷에 막 되게 웃긴 이야기를 이렇게 올려놨대요. ‘잠을 자면 시간이 빨리 간다.’ 이렇게. 음악의 숲에 적용을 한 번 해봤는데 많은 분들이 또 공감을 해주셨기를 바랍니다. 옆사람이 듣고 있으면 같이 또 듣고 싶고 그러는 거겠죠. 한 번 들으면 또 헤어나올 수가 없고 여러분은 숲, 숲의 늪에 빠지신 거겠죠. (웃음)

[00:02:58~]
5526 님께서
‘전에 다니던 직장에서 인신 공격으로 너무 힘들게 하는 이상한 선배 때문에 결국 그만두고 나왔는데요. 새로 옮긴 회사에서는 윗분들은 너무 좋으신데 자기 주장이 너무 강한 후배 때문에 힘드네요. 어딜 가나 힘들게 하는 사람은 있다는 질량 보존의 법칙은 역시 피할 수가 없나 봐요.‘ (웃음)

아휴 그래요, 질량 보존의 법칙까지 나왔습니다. 인터넷으로 지금 검색하고 계신 분들 계시고요. 근데 진짜 어딜 가나 힘들게 하는 사람은 있죠. 그거는 어쩔 수 없는 것 같아요. 내가 받아들여야 되는 문제인 것 같아요. 모든 사람들이 내 주변에 좋은 사람만 있어야 한다는 것도 욕심인 것 같고. 감내해야겠죠. 우리 다 같이 감내를 합시다.

우리 잠시 후에는요. <인디 라디오 라이브 포레스트>
와 함께 합니다. 오늘도 색깔 있는 라이브 기대해 주시고요.

우리 문화 선물도 있죠. ’사랑해도 될까요‘ ’시간이 흐른 뒤‘ ’너의 모든 순간‘ 등등 수많은 노래를 작사 작곡한 싱어송 라이터 심현보씨가 발표한 에세이 <가볍게 앉는다> 문자로 신청해 주시면 열분 뽑아서 보내드릴게요.

문자번호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을 함께 걷고 계십니다.


[00:04:55~] <인디 라디오 Live Forest> 코너

사막에서는 밤에 낙타를 나무에 묶어 놓습니다. 아침에 끈을 풀어도 낙타는 도망가지 않는다고 하죠. 묶여있던 지난 밤을 기억하기 때문인데요. 이분의 음악, 이분의 목소리도 한 번 들으면 벗어날 수 없을 겁니다. 붙들려버린 마음이 계속해서 기억날 테니까요.

인디라디오 라이브 포레스트, 스텔라장과 함께 합니다.


숲디: 마치 내 애기 같은 노래로 공감과 미소와 위로를 안겨주는 분이죠. 스텔라장 어서 오세요.

스텔라장: 안녕하세요. 스델라장입니다. (웃음)

숲디: 음악의 숲, 들어보셨어요?

스텔라장: 아니요. 제가 아직 못 들어봤어요.

숲디: 아까 들어오시면서 물어보시더라고요. 음악의 숲 언제 하는 프로그램…

스텔라장: 아니 이거 밤에 하는 것만 알고 있어가지구.
(웃음)

숲디: 그래가지구 아~ 그만 돌아가시라고 할까 생각, 농담입니다. (스텔라장:갈까요?) 아니요, 농담이예요.(웃음) 음악의 숲 듣고 계시는 분들께 인사를 다시 한번 부탁드릴게요.

스텔라장: 음악의 숲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처음 뵙겠습니다. 저는 싱어송 라이터 스텔라장이라고 하고요. 앞으로는 열심히 들을게요.

숲디: 네~ ㅎㅎㅎㅎ 우리 음악의 숲 듣고 계신 청취자분들을 요정님들이라고 부르세요. (스텔라장: 아~ 정말요.) 숲의 요정이라고 해서.

스텔라장: 요정님들이시구나. 그럼 저도 이제 요정으로.

숲디: 요정이 되어 주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스텔라장 이제 본명이 아니시죠?

스텔라장: 본명이 아니에요. 본명은 장성은입니다.

숲디: 장성은씨. 스텔라장이라는 이름은 어떻게 짓게 된 건가요?

스텔라장: 이게 제가 프랑스에서 좀 오래 지냈는데 (숲디: 프랑스 유학 다녀오신거예요?) 네~제가 어렸을 때 가서 좀 오래 있었어요. 한 11년? 정도 있었는데 그때 이제 중학교 때 저희 선생님이 제 이름을 발음을 잘 못 하셔서 가지고 성은이 이름이 뜻이 뭐냐 해서 제가 별 ’성‘자에 은 ’은‘ 자를 쓰거든요. 그래서 ’실버스타 이런 뜻이다.‘ 했더니 스텔라가 별이라는 뜻도 있고 해서. 그래서 그렇게 지어진 거의 프랑스에 살 때 본명처럼 쓰던 이름이 그냥 한국에 와서는 스테이지 네임으로 쓰게 됐습니다.

숲디: 스텔라장… 근데 그러면 몇 살 때 가신 거예요?

스텔라장: 저 중학교 1학년 때 갔어요. 그러니까 초등학교 졸업하고 바로 갔어요.

숲디: 당연한 얘기겠지만 불어를 굉장히 잘하시겠네요?

스텔라장: 불어를 한국말보다 잘하던 시절이 있었죠. 근데 이제 좀 돌아와가지구는 그래도 편하지 않은 건 아닌데 그래도 한국말이 지금은 좀 더 편한 것 같아요.

숲디: 되게 제가 이제 스텔라장하면은 제가 되게 인상적인 몇 몇 순간들이 있는데, 그 중에 하나가 그 그 타 프로그램에서 토이의 노래였나요? (스텔라장: 뜨거운 안녕) 토이의 ’뜨거운 안녕‘ 을 굉장히 다양한 나라 언어로 이렇게 부르셨던, 기타 하나로 이렇게 연주하시면서.

스텔라장: 그랬던 적이 있었죠.

숲디: 몇 개 국어가 가능하신 거세요?

스텔라장: 이제 대외적으로 6개 국어라고 많이 알려져 있는데. 제가 실제로 의사소통이 잘 되고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정도는 한 4개 정도고요. 그리고 나머지 둘은 이제 진짜 딱 여행용 회화, 그런 수준입니다.

숲디: 그래도 어마어마하시네요. 네 진짜 저는 1개 국어 하거든요, 한국어만 하는데.

스텔라장: 근데 그게 다양한 걸 한다고 무조건 좋은 것도 아니고 하나를 잘 해야 되는데. 저는 요새는 지금 막 다 뒤섞여서 뭘 잘하지 해야하지 모르겠어요.

숲디: 말하다가 갑자기 다른 나라 말 나오고 막 그럴 때도 있어요?

스텔라장: 단어가 뭔지 마음으로만 알고 어느 나라 말로도 생각이 안 날 때가 있어요.

숲디: 그럼 한국어, 영어, 프랑스어 또 뭐가 있으신 거예요?

스텔라장: 스페인어가 제가 제2외국어로 좀 오래 했었는데. 그렇다고 막 유창한 그런 건 아니고 그래도 이제 스페인어에서 길을 잃어버렸을 때 콜택시를 부를 수 있는 정도.

숲디: 그 정도면 엄청난 거죠. 사실 (스텔라장: 생존) 생,존, 생존. 그래요 오늘 되게 교양 교양 있는…

스텔라장: 근데 목소리가 되게 말하는 목소리가 교양 프로그램이랑 되게 잘 어울리세요.

숲디: 아 진짜요? 전 교양과 굉장히 거리가 먼 사람입니다. 한 시간 동안 하시다 보면 아실 거예요.

스텔라장: 네 알겠습니다. 기대할게요.

숲디: 알겠습니다. 그래요 오늘 시작부터, 왜냐하면 항상 지금 이 코너가 라이브 코너인데 밴드 분들로 이렇게 북적일 때가 유독 많았었거든요. 근데 또 이렇게 맨투맨으로 이렇게 있으니까 되게 좀 기분이 되게 허하네요, 갑자기.

스텔라장: 제가 잘 채워드리겠습니다.

숲디: 음악으로 잘 채워주시기를 기대를 하겠습니다. 저희 프로그램에서도 되게 몇 곡을 틀었어요, 스텔라 장씨의 음악을 틀었는데. 발음 때문에 굉장히 고민을 했어요, 음악 그 제목 때문에. (웃음) 그래서 굉장히 좀 힘들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스텔라장: 어떤 곡이 그렇게?

숲디: 붜야져?

스텔라자: 이거 보이져~

숲디: 보이져. 네 이거는 쉬운 거잖아. 그쵸?

스텔라장: 이거 말고 뮤슈 얘기하신 걸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그게 monsieur인데.

숲디: 대체 왜 음악 제목을 이렇게 짓는 건가요?

스텔라장: 그게 그냥 미스터라는 뜻이거든요. 그래서 마드모아젤 같은 그런 느낌으로 이제 불어로 ‘미스터’를 쓴 거였어요. 뮤슈라는 불어 단어를 쓴 건데 이제 그게 저도 이제 밴드랑 합주를 하다 보면은 그 곡을 종종 하는데. 그거를 다 제대로 안 읽으세요, 팬들분들이.

숲디: 그거 하자 이렇게 하시죠?

스텔라장: 뮤~이거 해. 이거 하자 이렇게.

숲디: 프랑스에서 (웃음) 프랑스에서 유학했다는 사실 때문에 이제 뭐 소위 금수저다. 엄친 딸. 이런 수식어를 많이 들으셨다고 들었어요.

스텔라장: 엄친 딸까지는 저도 누군가의 엄마 친구 딸이일 테니까. (숲디: 그렇죠.) 그거는 뭐 그럴 수 있는데 금수저는 사실 제가 정말 여러 차례 해명을 하려고 노력을 했었어요. 제가 일주일에 네 번씩 과외를 했고 뭐 먹고 싶은 거 보고 싶은 거 다 참아가면서 얼마나 힘들게 유학 생활을 했는지. 그리고 거기가 사실 그렇게 학비가 많이 드는 나라가 아니어서. 그래서 사실 한국에서 되게 좀 정석으로 교육을 받은 친구들이랑 비교를 했을 때 그렇게 더 많은 비용이 들었다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숲디: 그쵸? 사실 인식이 바뀌어야 되는 문제인 것 같아요.

스텔라장: 저는 뭐 사교육을 받은 적도 없고, 그냥 근데 아무튼 뭐 금수저라는 단어 자체가 되게 유복한? 어떤 그냥 금전적으로 되게 여유 있는 가정에서 자란 그런 느낌인데 그렇지는 않았어요.

숲디: 아르바이트도 많이 했다는 얘기를 들었어요, 그래서.

스텔라장: 아르바이트는 사실 학교에서 연결시켜줘서 해야 되는 그런 <농업박람회> 같은 게 프랑스에서는 되게 크게 열리거든요, 농업국가다 보니까. 그래서 그런 데서 와인 시음회에서 그 와인 시음하고 뱉어놓은 와인을 버리는 알바라든가. (숲디: 아 진짜요?) 네 뭐 샌드위치 만들고 이런 것도 해봤는데 근데 그런 것보다 아무래도 과외를 제일 많이 했죠.

숲디: 그럼 음악은 언제 하신 거예요?

스텔라장: 음악은.

숲디: 원래 계속 하셨던거고 어렸을 때 부터?

스텔라장: 이제 고등학교 때부터 하고 싶기는 했었는데 저 같은 경우는 굉장히 도전에 대한 두려움이 되게 컸어요. 특히나 이게 인생에서 직업이라는 거는 되게 한쪽으로 틀어지기 시작하면 이게 다시 돌아오기에 시간이 많이 걸리고 에너지가 많이 든다는 거를 아니까. 일단은 그래도 내가 음악을 했을 때, 이게 잘 안 됐을 때, 돌아갈 구석을 만들어 놔야겠다라는 생각이 되게 컸던 것 같아요, 어린 마음에. 그래서 이제 뭐 유학까지 갔는데 학업을 다 마치지 않는 것도 좀 그렇고 그래서 일단은 졸업을 하고 뭐라도 하자. 그래서 학교를 다니면서 그냥 꾸준히 집에서 혼자 곡 만들고 녹음하고 했었죠.

숲디: 아까 이제 한국어를 잘 못 한다고 하셨는데 말씀을 너무 잘하셔서 지금 굉장히 감탄하고있습니다.

스텔라장: 한국어를 지금은 제일 잘해요. 다른 언어들보다.

숲디: 네 알겠습니다. 오늘 또 스텔라장 씨랑 이야기를 나누고, 되게 재밌는 이야기를 많이 나눌 것 같은데. 그 기대를 잠시 접어두고 우리 라이브를 또 들어야 되는 차례예요. 라이브를 준비해 주시면 오늘 이번에 어떤 곡 들러주실 거죠?

스텔라장: 오늘 ’올라잇‘이라는 곡을 첫 곡으로 준비를 해봤습니다.

숲디: ’올라잇‘ 이라는 곡을 첫 곡으로 준비를 해 주셨군요. 어떤 곡이에요? 이 노래는.

스텔라장: 이거는 좀 이별을 하고 나서 시간이 어느 정도 흘러서 좀 괜찮아진 상태인데. 괜찮지만 가끔씩 이제 확 확 떠오를 때가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괜찮다’ 뭐 이런 노래예요.

숲디: 라이브로 청해 듣겠습니다. 스텔라장의 ’올라잇‘

[00:14:16~] 스텔라장(Stella Jang)(Live) – Alright

숲디: 스텔라장의 ’올라잇‘ 라이브로 듣고 오셨습니다. (감탄) 마지막에 이 가사가 되게 좋더라고요. ’시간이 지나서 언젠가 너의 이름조차도 다 잊게 되면 그때 이 노래도 부르지 않겠지‘ 그 가사 가사가 있는데, 진심일까 싶기도 하면서. (웃음) 되게 뭔가 이 노래 좋아하시는 분들을 위해서 부르겠지만 뭔가 ‘이렇게 이런 되게 마음에 확 들어오는구나.’ 이렇게 생각을 했습니다.

스텔라장: 그게 참 이름을 까먹는다는 게 되게 큰 의미잖아요. 어떻게 보면 막 얼굴이나 함께했던 시간이나 이런 거는 좀 쉽게 잊어간다고 해도 이게 이름이 비슷한 사람만 딱 봐도 확 이게 (숲디: 맞아요.) 그런 게 있는데 이름을 까먹는다는 게 그래서 좀 이별 후에서 좀 되게 최종 단계가 아닌가 싶어서 그런 가사를 썼습니다.

숲디: 스텔라장 씨의 음악을 이렇게 듣다 보면은 가사가 우리 앞서 오프닝에서도 설명을 했지만, 되게 그 공감 가는 되게 직설적인 가사들이 되게 많은 것 같다는 생각을 했었어요. 그래서 되게 ’내 얘기 같구나.‘ 라는 생각을 할 때가 많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스텔라장: 오~그러세요? 하하하하

숲디: 굉장히 공감을 많이 하게 되는 그런 음악이었어요. 우리 학교 얘기가 아까 하다가 말았었는데 전공이 되게 독특하더라고요. 우리 전공을 아까 못 여쭤봤어요.

스텔라장: 제가 생명공학을 전공을 했는데. 이게 딱히 제가 생명공학에 대한 엄청 대단한 열정이 있었다거나 그런 게 아니라, 그냥 그냥 성적 맞춰서 잘 갔어요.

숲디: 성적 맞춰서 가는 데 생명공학이었던 거예요?

스텔라장: 그냥 다른 공학, 물리나 물리화학이나 이런 수학 이런 의과 과목들보다 생물을 좀 더 잘했어요. 그래서 그러다 보니까 이제 갔는데. 지금 전혀 상관없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숲디: 음악으로 이제 하시게 된 계기가 되게 궁금해요. 가수를 해야겠다.

스텔라장: 이게 어떤 명확한 계기가 있었다기보다는. 그냥 항상 내재돼 있었어요. ’나는 언젠가는 음악을 할 사람이다.‘ 라는 것을 계속 품에 안고 살았고. 근데 학교는 졸업을 해야 하니까, 일단 졸업을 해야 한다. 그냥 다니고 있으니까 다닌다. 이런 느낌이었는데. 그래서 되게 힘들었어요. 그 당시에 왜냐하면나는 이쪽에서 일할 것 같지 않은데 나는 음악을 할 것 같은데 어쨌든 거기다가 제 20대 초반 이제 젊은 시간들을 좀 낭비하고 있는 생각이 들어서 지금 생각해 보면 그때의 경험들이 다 가사로 녹아나기도 하고 너무 어렸을 때부터 계속 이쪽 생활만 해오던 분들과는 또 다른 경험이 쌓인 거니까.
그래서 긍정적인 면도 분명히 있다고는 생각하지만 어쨌든 그것 때문에 제가 음악인으로서의 인생이 좀 시작이 늦었던 거는 맞아요.

부모님은 일단 ’학교를 졸업해라. 그러면 뭐 그 뒤에 생각해보자.‘ 이랬는데 아마도 그렇게 생각을 하셨겠죠. 이제 ‘쟤가 지금 저러지만 막상 학교 졸업하고 나서도 계속 저럴까?’ 약간 이런 그런 마음도 있었을 거예요. 근데 이제 졸업하고 나서도 ‘나는 이걸 해보겠다!’ 고 하니까, 이제 원래는 ‘이제 1년을 해보자. 그러고서 그 뒤에 안 되면 그냥 바로 취업을 하는 걸로 해라.’ 이런 식으로 얘기를 했었거든요. 왜냐면은 또 이제 졸업을 하고 나서 너무 오랫동안 취직을 안 하면 그 졸업장도 점점 시간이 지날수록 그 의미가 퇴색이 되잖아요.

그래서 나는 음악에 1년 동안 뭐라도 증명해내지 못하면 안 된다는 생각으로 매진을 했었고 그리고 그 당시에 사실 제일 힘들었어요. 왜냐하면 이제 취직을 안 했으니까 눈치는 보이고. 근데 음악을 처음 시작했을 때부터 바로 이제 이게 어떤 수입으로 연결되는 게 아니니까 그래서 굉장히 스스로를 한심하게 여기면서 엄청 울면서 작업을 했었죠. 흐흐흐

숲디: 증명을 하셨나요?

스텔라장: 이제 용돈의 플로우가 위에서 아래로 내려오지 않고 아래에서 위로 올라가는 그걸로 바뀐 이후부터는 굉장히 풀 서포트를 받으면서 (숲디: 어~ ㅎㅎㅎ)행복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숲디: 그게 최고죠, 사실. 그게 시간은 언제인지 몰라도 지금만 해도 사실 증명은 이미 충분히 하신 거고요.

스텔라장: 더 많은 것들을 증명하면 좋겠지만 일단 저는 지금 굉장히 행복하게 만족하면서 잘 지내고 있습니다.

숲디: 아까도 뭐 엠비언트 음악 얘기도 했었고 지금 들려주신 음악도 그렇지만 음악적인 되게 스펙트럼이 되게 넓다는 느낌을 전 받았어요.

스텔라장: 감사합니다.

숲디: 근데 처음에는 래퍼를 꿈꾸셨다는 얘기도 어디선가 들었거든요. 사실인가요?

스텔라장: 네 사실입니다.

숲디: 아까 우리 ‘올라잇’ 에서도 약간 랩. 저게 랩인가?

스텔라장: 랩이 있어요. 8마디 정도 있는데 (숲디: 약간 싱잉 랩 같은) 멜로디 들어간 그런 게 있는데. 제가 이 모든 것의 발단이 사실 빅뱅에게 있어요. 모든 음악 음악을 하고 싶어 하는 그 모든 불씨가 빅뱅으로부터 시작됐거든요. (숲디: 아 진짜요?) 고등학교 때. 저 고등학교 때 이제 빅뱅의 데뷔 다큐가 있어요. 그래서 그거를 막 다 찾아보면서 ‘나는 빅뱅을 만나야겠다.’ 저는 사실 그 덕질을 되게 잘하는 편인데 뭔가 좀 이렇게 불순한 의도가 있는 그런 건 아니지만. 저는 그냥 단순히 ‘너무 멋있다. 너무 좋다.’ 이거에서 끝나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고 나는 내가 음악인으로서 정말 좋아하는 저 사람이 나를 인정해줬으면 좋겠고 만났으면 좋겠고 약간 그런데 워너브뎀이 되기 싫은 거예요. 이제 수많은 팬들 중에 한 명이고 싶지 않아서. 그래서 음악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해서 이제 빅뱅이 그 당시에 굉장히 힙합에 기반한 음악을 하는 팀이었기 때문에 랩을 막 열심히 했었는데.

그리고 이제 스무 살이 지나면서 뭐 알고 계시는지 모르겠지만 제가 유희열 님의 좀 약간 말도 안 되는 덕후였거든요. 그래서 제가 모든 앨범을 다 갖고 있는 유일한 가수가 토이에요. 그래서 이번에 그 ’뜨거운 안녕‘ 불렀던 그 방송에서도 그렇고 저는 정말 이제 나는 더 이상 이룰 게 없는데 뭘 이루어야 하지 이런 생각도 했었는데. 그래서 제가 그냥 다양한 아티스트들을 계속 꾸준히 좋아해 와서 이것 저것 다 시도를 해보는 게 아닌가.

숲디: 뭔가 이렇게 하나에 빠지면 푹 빠지시는 분인 것 같아요, 얘기를 들어보니까.

스텔라장: 네 좀 푹 빠지고 그만큼 빨리 빠져나오기도 하는데.

숲디: 네 ㅎㅎ그렇구나. 되게 재밌는 오늘 되게 이야기를 하루 종일 듣고 싶은 이야기인 것 같아요.

스텔라장: 특이한 사람이죠.

숲디: 네 되게 특이한 분이시네요. 지금 그럼 이런 음악 장르나 여러 가지 하는 게 토이나 빅뱅의 여러 가지 아아티스트들의 영향이 굉장히 컸겠네요.

스텔라장: 그게 조금씩은 다 녹아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지금도 이제, 제가 유학 시절에 그 방송을 진짜 열심히 봤어요, 유희열 님이 진행하시는 그 음악 프로를. 그래서 그거를 보면서 기타를 치게 됐거든요. 그래서 그 기타를 치는 것과 옛날에 못다 이룬 래퍼의 꿈이 합쳐진 음악을 하고 있는 게 아닌가 지금.

숲디: 계속 이렇게 음악 스텔라장 씨의 음악들이. 알겠습니다. 그러면 우리 그 음악들을 한 곡 더 들어볼 차례인 것 같아요. 이번에는 라이브가 아닌 음원으로 듣겠습니다. 어떤 노래인지 스텔라장 씨가 좀 소개를 해 주시겠어요.

스텔라장: 제가 ‘그대는 그대로’ 라는 곡을 가지고 왔는데. 이 곡도 어떻게 보면 제가 냈던 곡들 중에는 좀 ‘어? 스텔라장이 이런 것도 하네?’ 싶을 수 있는 굉장히 잔잔하고 조용한 곡이고. 제가 좀 위트 있는 재밌는 곡들을 쓰려고 노력을 해왔다면. 이 곡에서는 그냥’ 많은 사람들이 위로를 받았으면 좋겠다.’ 는 생각으로 만들었어요. 그러니까 보통 제 노래를 듣고 위로를 받았다는 분들이 뭐 여러 가지 이제 형태가 있겠지만 어 ’너무 저 같아서 위로를 받았어요.‘ 라는 피드백을 굉장히 많이 봤는데. 이거는 뭐 그런 다른 사람들이 공감을 해서라기보다 그냥 내가 이런 위로의 메시지를 주고 싶어서 만든 곡이었어요.

숲디: 알겠습니다. 그 주인공인 노래를 한번 들어보도록 할게요 스텔라장의 ’그대는 그대로 듣고‘ 오겠습니다.

[00:23:15~] 스텔라장(Stella Jang) – 그대는 그대로(Hidden Track No.V 6월 선정곡)

숲디: 스텔라장의 ’그대는 그대로‘ 듣고 오셨습니다. 이 노래는 되게 잔잔한 발라드네요.

스텔라장: 네. 그래서 제가 냈던 곡 중에 발라드가 한 두 곡밖에 없는데 그중에 하나예요.

숲디: 이것도 역시 토이의 영향을 받았다고도 생각할 수도 있을 것 같네요.

스텔라장: 굉장히 그쪽에 많이 맞닿아 있는 곡이죠, 제 곡들 중에.

숲디: 네 ㅎㅎㅎ알겠습니다. 근데 진짜 그 토이의 코드웍을 이렇게 사실 흉내내는 것도 되게 힘들잖아요. 어떻게 보면

스텔라장: 아 제가 그 고등학교 때 정말 고등학교 때가 아니구나 대학교 이제 초반에 20살 21살 때 그거를 학교에 피아노실이 있었어요. 그래서 피아노실 가서 맨날 토이 노래를 열심히 카피를 했었거든요, 코드를. 그렇 근데 이제 요새는 그걸 안 하다 보니까 제가 옛날보다 못한 것 같기도 하고 (웃음)

숲디: 아 근데 우리 음악 나가는 사이에도 좀 이야기를 했는데, 그 이제 음악을 그러니까 데뷔를 하신 거는 스물네 살쯤이시고.

스텔라장: 그때 이제 여름방학 때 한국에 와서 (숲디: 학교를 다니고 계시는 와중에) 네 그래서 인턴을 하면서 그 싱글을 딱 3개를 작업을 하고 다시 학교로 돌아갔어요. 프랑스로. 그래서 그렇게 돌아가서 처음 냈던 싱글이 ’어제 차이고‘ 라는 싱글인데 그런 식으로 싱글만 이제 6개월에 한 번씩 저는 계속 학교 다니면서 내다가 뭐 딱히 활동을 한 건 아니었고. 이제 졸업하고 2015년 겨울에 들어와서 2016년 이제 1년 동안 앨범 준비해서 10월에 EP를 냈는데, 그거를 저는 약간 실질적인 데뷔라고 생각을 하고 있죠.

숲디: 아니 저도 이렇게 이야기를 듣다가 생각한 게 아 이게 진짜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음악은 재능 이구나.‘
라는 생각을 했어요. (스텔라장: 왜죠?) 진짜 아니 근데 진짜 되게 늦게 시작하신 거 치고 너무 음악을 잘하셔서 (스텔라장: 아이 감사합니다.) 작곡 작사 작곡도 그렇고 그래서 역시.

스텔라장: 지금 굉장히 재능이 넘치시는 분한테 그런 얘기를 들으니까.(웃음)

숲디: (웃음) 아니 어쨌든 근데 진짜 되게 대단하구나! 근데 왜냐하면 소이 저도 토이를 굉장히 좋아하지만 이렇게 막 흉내를 감히 내지 못하거든요. 그래서 그런 것도 영향을…

스텔라장: 저도 흉내를 낼 수는 없죠. 그리고 흉내를 내서도 안 된다고 생각을 하는데 (숲디:그럼요) 그래도 딱 들었을 때 ‘아 얘는 감성이 90년대에 있는 애구나.’ 싶은 곡들이 많이 있긴 있는 것 같아요. 제가 쓰는 곡들 중에…

숲디: 곡도 곡인데, 이제 가사 같은 걸 보면 되게 뭔가 ‘생활 밀착형’이라고 표현하잖아요. 그런 가사를 되게 잘 쓰셔서. 솔직히 그런 건 진짜 재능이 아닌가라는.

스텔라장: 근데 저는 사실 그게 재능이라기보다는. 그 생활 밀착형 가사나 ’월급은 통장을 스칠 뿐‘이라는 제목이 (숲디: 그 노래요 그 노래 가사가 넘 좋아요.) 그런 것들이 사실 되게 많은 사람들이 하는 말이잖아요. 그래서 어떻게 보면 저는 그냥 그런 거를 갖다 썼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고 보거든요. 그리고 그런 게 있어요. 저는 제가 가사를 막 시적으로 멋있는 표현을 못 쓴다는 걸 아니까 그냥 아예 제가 평소에 쓰는 말투 그대로 그냥 가사를 쓰니까 그거를 오히려 그냥 친구가 말하는것 같은 느낌으로 들으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요.

숲디: 역시 래퍼를 꿈꾸셨던 분이셔서 그런 가사를 잘 쓰시는 걸까요?

스텔라장: 그래서 말도 좀 빠르고.

숲디: 근데 사실 이렇게 말로는 이렇게 쉽다 쉽다 말씀하시지만 그것만큼 어려운 게 또 없다고 저는 생각을 하거든요. 저도 이게 제가 이렇게 가사를 쓰면서 어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가사를 쓰는 게 가장 어렵다는 생각이 들어요. 흔히 우리가 일상에서 쓰는 언어처럼 그런 언어처럼 다가오게끔 쓰는 가사가 굉장히 어렵다는 생각이 드는데 스텔라씨는 그걸 굉장히 잘하시니까 (스텔라장: 감사합니다) 엄지척을 보내드리겠습니다. 하하하 (스텔라장: 엄지척)

지금까지 세 장의 EP앨범을 발표를 하셨는데 정규 앨범도 혹시 준비를 하고 계신가요?

스텔라장: 일단 마음에는 항상 두고 있는데. 일단 제가 공개적으로 방송에서 앨범 계획을 밝힌 적이 아직 없는데. 오늘 좀 밝혀보자면.(숲디:어!)

ㅎㅎ 제가 이제 세 장의 EP를 낸 것 중에 이제 두 개가 스텔라장으로 나온 EP이고 하나는 이제 플레인이라는 프로듀서랑 협업해서 만든 콜라보EP였는데. 이제 내년에 플레인이라는 친구랑 콜라보 EP를 한 장 더 더 낼 것 같고요. 그리고 정규도 이제 가을쯤에 생각을 하고 있는데 그 정규를 내기 전에 굉장히 콘셉트이 뚜렷한 EP를 하나를 더 내고 싶어서 지금 내년에 앨범이 좀 많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숲디: 오~그때는 힙합을 기대해도 될까요?

스텔라장: 아…아니요. 죄송해요. (숲디: 아니예여? (웃음) 아니, 뭐 죄송할건 없죠.) 이게 되게 많은 분들이 기대를 하시더라고요. 제가 랩을 계속 막 8마디 이렇게 짤막짤막하게 하니까 (숲디: 심지어 잘하시니까.) 막 팬분들이 ‘힙합 앨범 언제 내요?’ 막 이러는데 저는 사실 그게 가사를 많이 써야 해서 힘들거든요.(웃음) 아무래도 그래서 그거는 좀 더 제가 마음과 시간의 여유가 생기면 해보겠습니다.

숲디: 그동안 이제 드라마 OST 작업도 많이 하셨고요. 허클베리핀, 이승환, 리치아드 파코스 등등 피처링도 굉장히 많이 하셨어요. 특히 많이 했어요.

스텔라장: 네 올해 특히 많이 했어요.

숲디: 뭔가 이렇게 누구랑 같이 호흡을 맞출 때의 매력도 아무래도 있는 거겠죠.

스텔라장: 이게 아무래도 이런 피처링 작업 같은 경우에 제가 멜로디나 가사를 쓰는 경우도 있고 그냥 이미 다 쓰여진 거를 그냥 부르기만 할 때도 있고 한데. 제가 평소에 안 하던 장르인 경우도 종종 있고 내가 이 작업이 아니었으면 이런 가사를 썼을까? 내가 이 작업이 아니었다면 이런 비트에 이런 멜로디를 쓸 일이 있었을까? 싶은 것들이 종종 있어서. 뭔가 새로운 도전이기도 하고 재밌어요.

숲디: 앞으로 혹시 누구랑 또 같이 해보고 싶다. 그런 아티스트가 있을까요?

스텔라장: 제가 여기 와서 하는 얘기가 아니라 저는 저는 승환 씨 목소리 되게 좋아하거든요. 그래서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또 뭐 겹치는 친구도 많고 하니까 그냥 놀면서 한곡 작업해보면 재밌겠다 생각을 해봅니다.

숲디: 저는 너무 좋죠. 저는 불어를 좀 가르쳐줬으면 좋겠어요. 불어 노래를 만약에 하시면은 제가 피처링으로.

스텔라장: 불어 피처링을 하신다는 거세요? 와 되게 용기있다.

숲디: 춰ㅣㅓ이디ㅓㅚ지 이런 거 하거든요. 저도 (웃음)

스텔라장: 근데 잘하실 것 같아요.

숲디: 잘하실 것 같아요?

스텔라장: 목소리가 뭔가 불어랑 좀 잘 어울리는

숲디: 아 그래요? 불어 목소리 좀 어울리는 편인가요?

스텔라장: 불어 목소리가 어울리는 게 뭔지 잘모르겠는데.

숲디: 하하하하 저도저도 얘기해 놓고 이게 무슨 말이야.

스텔라장: 약간 성대가 고급지세요. (숲디: 아 그래요.) 그래서 괜찮을 것 같아요.

숲디: (웃음)그래요, 알겠습니다. 민망하니까 제가 칭찬이 좀 약하거든요. (스텔라장: 아~ 계속 해줘야 겠다.)라이브를 듣고 와야 될 것 같아요. 이번에 어떤 곡 들려주실 건가요.

스텔라장: 이번에는 ’카페인‘이라는 곡인데, 이거는 진짜 말 그대로 카페인에 대한 노래예요.

숲디: 말 그대로 카페인에 관한 노래. 알겠습니다. 그럼 우리 음악을 듣고 와서 노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볼게요. 라이브로 청해 듣겠습니다. 스텔라장의 ’카페인’

[00:30:38~] 스텔라장(Stella Jang) – 카페인(Under Caffeine)

숲디:야~ 간들어지네요. 진짜 간들어져 목소리가. 라이브로 청해 듣고 오셨습니다. 스텔라장의 ’카페인‘ 마지막에 ‘이~~~~’ 이거 하실 때 진짜.

스텔라장: 아 그때마다 불안해요.

숲디: 아 그래요? 너무 좋았어요.

스텔라장: 못 끌까 봐. (웃음)

숲디: 아~(웃음)못 끌까 봐.

스텔라장: 중간에 숨 쉴 때도 있고.

숲디: 무슨 저는 믹스된 거 듣는 거 같았어요. ‘이~~’하실때.

스텔라장: 아 감사합니다.

숲디: 되게 영혼 없이 감사합니다 라고.

스텔라장: 진짜 감사한데 제가 항상 저도 좀 칭찬에 약해요. 그래서 칭찬을 (숲디: 그래서 외면하시는 거구나.)그 전에는(숲디: 눈을 안 마주치시더라구요.) 칭찬을 받으면 아니에요. 이러면서 부정하는 타입이었는데 어느 순간 굳이 왜 아니라고 해야 하지 (숲디: 그니까요, 맞아요.) 싶으면서도 뭔가 인정을 해버리면 뭔가 (숲디: 재수없어 보이고.) 좀 민망해서 그래서 감사하긴 한데 이제 눈을 마주치지 않고 이제 영혼 없이 감사합니다.

숲디: 알겠습니다. 하하하 자 스텔라 당시의 변명이었습니다.

스텔라장: 네.

숲디: 자 (웃음)그렇게 반응하시면 제가 되게 민망해지잖아요.

스텔라장: 네 왜요?

숲디: 아닙니다. 우리 ‘카페인’ 듣고 오셨는데 가사가 또 재밌어요. 이것도 경험에서 우러나온.

스텔라장: 저는 이것만큼 제가 경험이 많이 들어간 곡이 없는 것 같아요.

숲디: 이 노래 소개를 보니까. ‘벼락치기로 얼룩진 인생의 동반자 그 덕에 졸업장을 얻었지만 다크 서클도 함께 얻었습니다. 웬만하면 밤을 새야 하는 상황이 올 때까지 할 일을 미루지 맙시다 잠은 소중해요.’ 이렇게.

스텔라장: 근데 알아도 계속 미루게 되더라고요. 제가 이게 특히나 이런 단어를 써도 되는지 모르겠는데 짬이… 안 되나요.? 그 경험이라고 해야겠죠. 경험이 (숲디: 껄껄껄)경험치가 이렇게 쌓일수록 믿는 구석이 생기는 거예요. 나는 이 정도 미뤄도 해낼 수 있어라는 생각을 하니까 그 미루는 시점이 점점 뒤로 더 밀리는 거예요. 그래도 어떻게 어떻게 지금까지 살아남긴 했는데 이제 수명이 줄었겠죠.

숲디: ㅎㅎㅎ아 이제 미루다 보니까 밤을 새서라도 해야 되는 상황에 치닫게 돼서 카페인 섭취를 함으로써 몸을 지금 막 이렇게

스텔라장: 제가 저는 카페인을 섭취를 했을 때 그게 잠을 못 자는거랑 정말 직결되거든요. 체질이 그래서 그래서 학교 다닐 때 특히나 이제 시험 공부를 해야 한다든가 뭐 숙제 과제 이런 걸 할 때 진짜 커피를 많이 먹었어요. 요새는 그냥 데일리로 한, 한 잔 정도 한 잔 정도? 그냥 아메리카노 마시기는 하는데 그 당시에는 이게 약간 이제 그 에너지 드링크 같은 느낌이었죠. 저한테는 밤에 딱 12시에 ‘난 12시까지 아무것도 안 했지만 내일 아침 8시까지 시간이 있어’ 이러면서.

숲디: 이건 진짜 정말 많은 분들이 공감을 하실 것 같아요.

스텔라장: 그래서 노래까지 좀 축축 처지고 그러면 안 될 것 같아서 발랄하게 이제 좀 코팅을 했죠. (숲디:코팅을) 당의정이라고 하잖아요. 쓴 약의 겉에 이제 단맛으로 코팅해서 먹는 거 그런 느낌으로

숲디: 그 공연 계획 같은 게 있을까요?

스텔라장: 남은 공연은 27일에 김해에서 하는 공연이 하나 있고요. 그리고 29일에 서울에서 공연을 하는데 하루에 이제 2회 공연을 해요. 3시에 한 번, 7시에 한 번 그래서 3시에 하는 공연을 이제 안녕하신가 형님이랑 같이 하고 7시에 하는 공연은 밴드 아도이 님들과 같이 네.

숲디: 장소가 어디예요?

스텔라장: 성신여대에서 대강당에서 합니다.

숲디: 알겠습니다. 우리 왜냐하면 이게 항상 관례거든요. 마지막에 공연 홍보를 빼놓으면 안 돼요. 어떻게 보면 제일 중요한.

스텔라장: 남은 공연이 있어서 다행이네요. 저 남은 공연이.

숲디: 아 없으면 없는 대로지만 있으시면 언제든지 홍보를 하셔야 되는데 오늘 벌써 마칠 시간이 이렇게 됐어요.

스텔라장: 정말 이렇게 놀러 와서 수다 떨다 가는 재밌었어요.

숲디: 그러니까요. 저는 되게 오늘 되게 재밌는 얘기를 많이 들은 것 같아서

스텔라장: 네 또 불러주세요.

숲디: 언제든지 오셔서 재밌는 얘기 많이 해주세요. 불어 강의도 해주시고.

스텔라장: 오~재밌을 것 같은데.

숲디: 오늘 어떠셨나요?

스텔라장: 오늘 정말 너무 재밌었어요. 이렇게 제가 말을 많이 하는 방송을 좋아하거든요. 그러니까 노래 많이 하는 것도 재밌고 다 좋은데 이게 라디오라는 매체 특성상 좀 이렇게 수달을 떠는 게 재밌는 것 같아서.

숲디: 그러니까 결이 잘 맞는 것 같아요. 저도 수다 떠는 거 좋아하거든요.

스텔라장: 그러니까 그냥 엄청 차분하실 것만 같았는데 말이 많으시네요. (웃음 하하하하하하) 차분하게 말이 많으시면.

숲디: 저기 여기 모신 분들이 다 승환 씨 첫인상과는 좀 다르다고 그런 얘기를 많이 들었어요.

스텔라장: 뭐 그 반전 매력이죠.

숲디: 좋게 포장을 이렇게 해 주셨습니다. 오늘 이렇게 또 즐겁게 보내셨는데 우리 마지막으로 음악이 숲 요정님들께 마지막 인사를 좀 부탁드릴게요.

스텔라장: 우리 음악의 요정님들 오늘 처음 만나뵙게 돼서 정말 즐거웠고요. 다음 시간에 또 만나 뵐 시간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숲디: 네(웃음) 우리 마지막으로 우리 스텔라장 씨가 추천곡을 또 갖고 와주셨어요. 어떤 곡일까요?

스텔라장: 제가 너무 좋아하는 아티스트인 리차드 파커스에 ’자러 간다‘를 가지고 왔는데 딱 자러 갈 시간인 것 같아서.

숲디: 역시 센스가… 알겠습니다. 그러면 이 노래 청해 들으면서 오늘 스텔라장 씨와는 인사를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감사합니다.

스텔라장: 감사합니다.

[0036:25~] 리차드파커스 – 자러간다


[00:37:21~] <숲의 노래> 코너

오늘 밤 여러분을 위해서 제가 준비한 노래는요. 캐스커의 ’물고기‘라는 곡입니다. 2010년에 나온 <텐더>라는 앨범에 수록된 노래고요. 개인적으로 너무 좋아하는 앨범이에요. 제가 중고등학교 때 참 열심히 들었던 캐스커인데 그 중에서도 제가 이 노래 역시 저희 그 누님을 통해서 알게 된 곡인데 정말 한동안 귀에 달고 다녔던 노래를 또 가지고 와봤어요. 아 이제 남성 보컬이 부른 버전이고요. 똑같은 노래인데 이제 ’히든‘이라는 곡은 여자 입장에서 또 노래를 한 곡이에요. 오늘은 남자 버전의 곡을 들려드리겠습니다. 이 노래 들려드리면서 저는 오늘 인사를 드리도록 할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고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38:25~] 캐스커 – 물고기


181214(금)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게스트: 재주소년]

set list

  • [00:02:08~] Simon And Garfunkel – The Sound Of Silence
  • [00:14:22~] 재주소년 – 귤
  • [00:20:29~] 재주소년 – 다시 소년
  • [00:28:17~] 재주소년 – 마지막 춤은 나와 함께
    [00:35:23~] 폴린딜드 – 그렇지 않겠어요
  • [00:37:26~] 류이치 사카모토 – Merry Christmas Mr. Lawrence

talk

광고에는 여러 가지 기술이 쓰입니다. 그 중 한 가지는 의도적으로 생략을 하는 건데요. 다시 만나고 싶다. 우리 냉장고에는 없습니다. 이런 식으로 주어나 목적어 같은 중요한 요소를 숨기면 사람들은 더 궁금해하죠.

관계에서도 적절하게 잘 숨길 때, 호기심과 흥미를 불러 일으킵니다. 주의 상황은 너무 지나치게 숨기면 다가가기 어렵고 불편하다는 건데요. 그런 의미에서 이 시간 서로 적절하게 얼굴 숨길 수 있는 라디오가 참 괜찮죠.

얼굴은 숨겨도 마음은 숨기지 않는 숲,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1:44~] Simon And Garfunkel – The Sound Of Silence

12월 14일 금요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사이먼 앤 가펑클의 ‘더 사운드 오브 사일런스’ 로 문을 열었어요.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에 숲지기, DJ 정승환입니다.

광고에는 여러 가지 기술이 쓰이는데, 어~~ 뭔가 주어나 목적과 같은 중요한 요소를 빼고 생략을 하면서 다시 만나고 싶다. 우리 냉장고에는 없습니다. 뭐 이런 식으로 사람들의 궁금증을 불러 일으키는 그런 기술이 있다고 하죠. 관계에서도 마찬가지인 것 같아요. 적절하게 이렇게 잘 숨기고 소위 밀당이라고 하잖아요. 그런 걸 좀 잘할 때 상대방의 호기심을 불러 일으키고 관심을 이끌고 하는데, 뭐든지 좀 적당히 해야 관계도 잘 이어나가고 광고에서도 적당히 해야 사람들이 뭐야? 이러고 넘어가지 않게 어느 정도 그 궁금증을 자극을 해야겠죠?

뭔가 이제 석설하게, 아 적절하게ㅎㅎ석설하게?ㅎㅎㅎ 적절하게 이렇게 뭔가 좀 잘 숨길 수 있는, 얼굴도 숨기고 목소리도 숨기고.. 심지어 말투도 숨길 수 있는 이런 라디오에서 여러분들의 사연과 이야기들 이렇게 나누면 여러분들에게도 좀 매력적이고 저에게도 굉장히 궁금해지는.. 아 이 분은 도대체 어떤 사람일까? 그런 식으로 궁금해지는 한마디로 라디오는 굉장히 매력 있는 매체라고요. ㅎㅎㅎㅎ네. 그런 얘기를 하려고 했는데..ㅎㅎㅎㅎㅎ

[00:03:30~]
자 1235님께서
‘스물셋 모쏠입니다. 연애 박사인 친구에게 상담을 했는데 저의 문제는 신비감이 없다는거래요. 털털한 것도 좋지만, 속이 너무 다 보이는 게 이성에게는 매력이 없을 수 있다고 하는데요, 숲디! 정말인가요? 근데 비밀 있는 여자처럼 보이려면 어떻게 해야 되는 거죠?’

아 ㅎㅎㅎㅎㅎㅎ아니에요. 그런 거 없고~~ 그냥 그 사람한테만 해당되는 사항인 거예요. 신비감이 없는 사람이 그분의 취향이 아닌가 보죠. 그런 건 아니고! 그리고 무엇보다 비밀 있는 것처럼 보이려고 애쓰면 더 매력이 없어 보이니까 그냥, 우리 1235님스럽게, 자기답게 그냥 어디서든 뭐 아니면 아닌 거죠. 음.. 그렇게 그냥 좀 당당하게 사셨으면 좋겠습니다. 너무 비밀스러운 여자는 별로예요.ㅎㅎㅎ

자! 잠시 후에는요. 인디 라디오 라이브 프레스트 함께 하죠. 금요일 밤을 꽉 채워줄 라이브의 감동 오늘도 많은 기대해주시고요. 어~~숲은 이제 함께 만들어 간다는 거 여러분들 다 아실, 만큼 아시죠. 이제? 사연과 신청곡 많이 많이 보내주세요.

문자번호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을 함께 걷고 계십니다.

[00:05:26~] 인디 라디오 라이브 포레스트 <코너>

세계적인 작가 도스토예프스키가 남긴 말이죠! 사람은 흔히 슬픔을 센다. 만약 기쁨을 센다면 훨씬 행복해질 것이다. 요즘 겨울이 싫다는 분들 많은데요. 춥다, 옷이 무겁다, 외롭다. 이런 것보다 좋은 이유를 찾아보면 어떨까요? 좀 더 행복한 겨울이 되길 바라면서 제가 하나 찾아드릴게요!포근하고 따뜻한 이 분의 음악은, 겨울에 들으면 더 행복해집니다. <인디 라디오 라이브 포레스트> 재주소년과 함께 할게요! 때 묻지 않은 순수함과 그리움이 음악에 담백하게 녹아 있는 분이죠.

숲디: 재주소년! 어서 오세요.
재주 소년: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숲디: 아 또 이렇게 저는 항상 음악으로만 접하다가 실제로 뵈니까 제가 이런 말씀 드려도 될지 모르겠지만 생각했던 이미지와는 좀 다르세요.

재주 소년: 아 그래요? 어떻게 생각하셔요?

숲디: 일단 지금 5대5 가르마를 하고 계시는데.. 제가 생각했던 이미지는 조금 이렇게 앞머리를 내린 더 순수한 느낌이었거든요. 지금 약간 어른 남자 느낌… ?

재주 소년: 아..그래요? 제가 머리를 못 자른 지가 오래돼서 그냥 넘기고 있습니다.

숲디: ㅎㅎㅎ뭔가 음악은 이렇게 되게 어 더 이렇게 풋풋한 청년의 느낌이 들어서 지금 그렇지 않다는 건 아니지만요.

재주소년: 소년적인 느낌을 더…

숲디: 지금 이미지는 굉장히 좀 어른어른한 느낌이세요. 어른이 실제로 어른이시지만ㅎㅎㅎㅎ

재주 소년: 아무튼 감사합니다.

숲디: 저의 어떤 그 첫 인상부터 나누는.. 시작부터 죄송합니다. 우리 음악에 듣고 계시는 분들께 요정님이라고 부르거든요. 숲의 요정이라고 해서.. 저희 요정님들께 인사를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재주 소년: 요정님들 안녕하세요. 재주소년입니다. 재주소년 노래에도 요정 얘기가 나온 노래가 있는데 켈라드리안 숲이라고..1집 앨범에 들어 있는..

숲디: 어떤 요정인가요? 거기에 나오는.

재주 소년: 숲의 요정들과 함께 춤을 추던 밤..

숲디: 아 숲의 요정들 딱이네요. 오늘 그 노래 한번 나가야겠는데요. 네 알겠습니다. 굉장히 반가운 소식이 또 하나 있어요. 올해 셋째를.. 셋째가 태어나서, 태어나셨다고.

재주 소년: 지금 한 150일 정도 됐습니다. 갓난 아이예요. 오늘 여기 오기 전에도 작업을 함께 하다가 왔어요. 안고ㅎㅎ

숲디: 셋째… 따님이세요? 아니면..

재주소년: 아들이에요.

숲디: 아~아드님이시구나!
재주 소년: 삼형제예요.

숲디: 삼형제세요?

재주소년: 셋 다 아들이어서.. 근데 셋째의 존재감은 아직 좀 없어요.

숲디: 아 ㅎㅎㅎㅎ150일이라서?
재주소년: 자고, 먹고..

숲디: 제가 앞서 제주 소년이라는 이름과 제가 알고 있던 음악과는 조금 다른 이미지다! 라는 말씀을 드렸었잖아요. 근데 지금 세 아이의 아버지라는 점에서 제가 잘 본 거네요.

재주 소년: 그렇죠. 지금.. 재주 소년으로 이름은 정했는데 활동하는 시간이 길어지다 보니 계속 앨범 발표하고 아이도 태어나고 이렇게 됐네요.

숲디: 그러게요. 세 아이의 아빠이시기도 하고 이제는 또 15년 차 뮤지션! 이신데 혹시 소년이라는 이름이 뭔가 스스로 어색할 때가 있고 그러신가요?

재주 소년: 그렇진 않더라고요. 그냥 시간이 지날수록 이름 잘 정했다는 생각을 하게 돼요. 처음 정해졌을 때는 반감이 있었어요. 오히려 그때 처음에 제가 짓진 않았거든요.

숲디: 아~~그래요?

재주 소년: 그 당시 레이블 대표였던 델리스파이스의 김민규 형이 지어줬는데 왜 자기 마음대로 이름을 짓고 그러지? 생각했던 것 같은데ㅎㅎㅎ 정말 명 작명이었던 것 같아요. 명이 아주 끝내줬던..

숲디: 그러게요. 왠지 그냥 저도 제가 이렇게 혹시라도 그런 이름을 갖고 있을 때 시간이 흐르고 나서 그 소년을 이렇게 붙들고 있는 느낌이 들 것 같아요. 그래서, 잘지었다..

재주 소년: 이게 오히려 음악 안에서는 계속 소년일 수 있는 그런 장점이 있는 것 같아요.

숲디: 멋있네요. 캬… 역시 뮤지션다운 어떤 그 말씀이요 멘트였습니다. 어~~그 앞으로 이제 나이가 들어도 할아버지가 쭉 되어도 재주소년으로 활동을 하실 텐데..

재주 소년: 사실 한 가지 계획은 있어요. 그런 질문이 너무 많기 때문에, 재주소년 4집이 유년에게 라는 제목의 앨범이거든요.

숲디: 유년에게.

재주 소년: 한 5년 후 바라보고 있는데요. 중년에게라는 앨범을 만들어보면 어떨까 생각하고 있어요. 근데 지금은 좀 이른 것 같아서 수록곡은 좀 정리하고 있습니다.

숲디: 모쪼록 오래도록 그 제주 소년의 음악을 또 중년에게라는 앨범을 들을 수 있는 날을 기대를 해보겠습니다. 그때가 되면 저도 조금 이렇게 나이가 좀 더 들어 있을 수도 있겠네요.

재주 소년: 네. 더 와닿으실 수 있을 만한 앨범을 만들어야겠네요.

숲디: 아알겠습니다. 기대를 또 하고 있겠습니다.
재주 소년: 그때도 20대시겠죠?

숲디: 5~6년 후요? 5~6년 후면 저는 아직 20대죠.

재주소년: 그쵸..

숲디: 죄송합니다. ㅎㅎㅎ제가 지금 제 선배님을 모셔놓고.. 제가 이 자리가 간혹 좀 불편한 게 굉장히 선배님들을 앞에 두고 제가 DJ를 이끌어 나가야 된다는 게 약간 좀 부담감이 좀 들지만..

재주 소년: 아유~~ 아니에요. 승환씨 그 예전에 오디션 프로 나오셨을 때부터 너무 재밌게 봤거든요. 그 때는 고등학생이잖아요. 인터뷰에서 그게 인상적이었어요. 자꾸 노래를 어떤 방식으로만 해야 된다고 가르쳐서 선생님이랑 안하기로 했다.

숲디: 네네네. 맞아요. ㅎㅎㅎ
재주 소년: 아주 인상적이었고, 저도 학생들을 종종 만나서 가르치는 일을 하거든요. 그런데 저도 그런 틀을 벗어나려고 노력을 하는데 뭔가… 마음이 통하는 멘트를 들어서 반가웠어요.

숲디: 맞아요. 그런 멘트를 하고 나서 지금 4년이 흘렀거든요. 굉장히 후회하고 있습니다.ㅎㅎㅎㅎ

재주 소년: 아 후회해요?

숲디: 그게 아니라 뭔가 사실 제가 게을렀던 건데, 제가 저희의 게으름을 어떤 미화시킨 게 아닌가… 그렇게 그랬던 생각이 들기도 해서 아무튼 그런 것도 기억을 해 주시고 계시는구나..

재주 소년: 너무 재밌게 봤죠.

숲디: 원래는 초등학교 때부터 친구이셨던 유상봉 씨와 함께 듀오로 시작을 하셨다고 들었어요.

재주 소년: 재주소년 데뷔했을 때는 듀오 체제였고요. 듀오인 형태로 꽤 오래 활동을 해왔는데 지난 6집 앨범 ‘드라이브인 제주’ 앨범 때부터는 원래 본인의 꿈이었던 방구석 뮤지션으로 전향을 했어요. 조금 있어 보이게 포장을 하면 스튜디오 뮤지션! 그래서 녹음 레코딩만 하고 있습니다.작곡도 하고요.

숲디: 오히려 이제 그런 게 좀 나뉘는 것 같더라고요. 뮤지션 분들의 성향이라는 게.. 사람들 앞에 나서고 무대에 오르고 하는 것보다 스튜디오에서의 음악 활동이 더 편하고…

재주 소년: 이 친구는 제가 진짜 오래전부터 본 친구잖아요. 그래서 옆에서 보는데 측은하더라고요. 본인의 오랜 꿈인데 어자꾸 대외 활동을 하고 심지어 DJ도 한 1년 4개월을 했어요. 그 DJ 활동을 마치고 나서 얘기를 하더라고요. 거의 푸념하듯이. 이건 아닌 것 같다고… 이제는 진짜 길이 아닌 것 같다. 이렇게 해서 정리가 되었고 그 정리하는 과정도 제가 열심히 도와줬죠.

숲디: 음 아 그래도 이제 정말 본인의 어떤 꿈을 따라가신 건 거네요.

재주 소년: 체계가 잡혔다고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와는 음악적인 교류는 늘 하고 있어서.

숲디: 자! 앞에서 제주 소년의 노래는 겨울에 들으면 더 행복하다고 소개를 했는데 ‘귤’ 이라는 노래의 영향이 큰 것 같아요.

재주 소년: 네. 아무래도 귤이.. 귤 철에 이제 다시 팔기 시작할 때 올해도 그런 내용이니까요. 지난 겨울에 먹었던 귤인데 벌써 찬바람이 다시 불고 겨울이 돌아와서 귤 향기를 맡을 수가 있나? 이런 얘기잖아요. 그래서 그렇게 다시 시즌이 돌아올 때마다 찾아주시고, 또 연락 안 했던 지인들도, 연락이 오더라고요. 라디오에서 네 노래 나온다. 이런 얘기들로.

숲디: 이번에 또 발표하신 15주년 기념 앨범에 ‘지났을 줄이야‘라는 노래도 귤 이 노래와 관련이 있는거죠?

재주 소년: 그렇죠. 앨범 제목 자체가 ’지났을 줄이야‘예요. 15주년 앨범이. 그리고 첫 트랙이 ’지났을 줄이야’ 라는 뷰를 약간 리프라이즈한 버전이에요. 변주했어요.

숲디: 얘기가 나왔으니까 안 들어볼 수가 없을 것 같습니다. 오늘 라이브로 청해 들을 곡인데 귤이라는 노래 또 들려주실 예정이에요. 라이브로 청해 듣겠습니다. 재주소년의 ‘귤’

[00:14:22~] 재주소년 – 귤

숲디: 캬…. 너무 좋다. 이렇게 TV 보면서 이불에 쏙 들어가서~ 두꺼운 입을 이렇게 덮고~ 귤 이렇게 까면서 먹는~ 그 되게 휴식 같은 그 풍경이 너무 막 그려지는 그런 노래였어요.

재주 소년: 아 감사합니다.

숲디: 정말 겨울에 꼭 필요한 노래네요. 이 노래는. 진짜 그 가사도 너무, 손에 밴 귤 냄새 이런 것부터 해서 와 진짜 귤이 먹고 싶어지는 지금 제주도에 계시는 루시드폴, 저희 회사의 루시드폴 형님께서 이제 곧 아마 수확을 하실 거예요. 그래서 뭐 여럿이 가서 도우러 간다고 그런 얘기를 들었는데..

재주소년: 사실 지난 봄이였나요? 제가 갔었어요. 가서 꽃을 따고 왔어요. 농장에서…..

숲디: 아! 그러셨구나~~

재주소년: 저희 아이들도 함께 자연학습이었다.

숲디: 헉 너무 좋았겠다 저도 언젠가 가서 이제 좀 도우고 싶은…

재주소년: 아 아직은 안가보셨나요?
숲디: 그러니까 가봤는데요. 수확철에 수확하러 가보지 못했어요.

재주소년: 진짜 좋더라고요. 오두막을 지어놨길래 정말 모든 로망을 다 거의 다 실현했구나…

숲디: 심지어 직접 지으셨잖아요. 알겠습니다. 이렇게 귤을 들었고요, 갑자기 귤이 막 땡기는 그런 밤입니다. 근데 지금 이 노래에서 다른 목소리가 들렸어요. 기타 연주와 또 코러스를 함께 도와주신 분이 계시는데 인사를 좀 부탁드려도 될까요?

폴린딜드: 안녕하세요. 저는 싱어송 라이터 폴린딜드라고 합니다. 반갑습니다.

숲디: 지금 또 일렉 기타 연주를 또 함께 도와주셨어요. 코러스도 함께 해 주셨고요.

재주소년: 폴린딜드 없으면 안 됩니다.ㅎㅎ

폴린딜드: 아 진짜요?

숲디: 그 가사가 너무 중요해요! 지났을 줄이야~~

재주소년: 중요한 소절이고 공연 때는 폴린딜드 님이 관객들에게 알려주시고 관객들과 함께 합니다.

숲디: 함께 공연을 또 하시는구나…

폴린딜드: 요즘에 투어 중인데요,

숲디: 오.. 그래요. 두 뮤지션이 또 함께하는 그리고 또 서로가 없으면 안 되는 곡이 또 있고..

재주소년: 재주소년 연주할 때 당연히 그렇지만 폴린딜드도 독집 앨범을 데뷔 앨범을 냈거든요. 저희들끼리는 오래된 신인이라고 부르는데, 오래된 신인, 오래 준비한?

폴린딜드: 전에, 그 음악의 숲에서 제 곡을 한번 틀어주셨어요.
숲디: 아~~네네네.

폴린딜드: 그래서 그 제 곡이 라디오에 나오면 지인들이 막 제보를 주시거든요. 제보가 들어왔더라고요.

숲디: 그래서 또 그때 편을 이렇게 듣고 이렇게 하셨나요?폴린딜드: 네. 다시 돌려보고…

제주소년: SNS 쪽에서 경사가 난 거죠.
폴린딜드: 정승환이 틀어줬어!ㅎㅎ

숲디: ㅎㅎㅎㅎㅎㅎㅎ그리고 우리 지금 재주소년과 오래된 신인이싢ㅎㅎ 폴린들드 님과 함께 하고 있습니다. 그 귤, 가사에서 따온 15주년 기념 앨범 ‘지났을 줄이야’ 발매를 아예 정해놓고 작업을 하셨다 하더라구요.


재주소년: 맞아요. 한 기획은 이제 15주년이 밝아올 즈음부터 기획을 했어요. 2018년이 15주년이다. 2003년 11월 27일에 앨범이 나왔었고, 그때 20살이었던 제가 CD를 사들고, 그때는 CDP로 음악을 들었거든요. 그래서 갈아 끼우고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 몇 대 그냥 보내면서 계속 감상했던 기억이 있는데, 추운 겨울에.. 그런 기억들 다시 되새겨보면서 그리고 또 지나온 시절들도 다 담아서 15주년 앨범을 작업해야겠다. 그렇게 생각하고 날짜를 11월 27일로 잡아놨었죠.

숲디: 그러면 그렇게 잡아놓으시면 이게 사실 오랫동안 음악을 하셨으니까 더 잘 아실 테지만, 계획한 대로 되는 일이 많이 없잖아요~

재주소년: 계획 한 대로 전혀 안 됐죠. 한 곡은 계획한 대로 됐어요. ‘지났을 줄이야’ 라는 그 곡이.

숲디: 그 어쨌든 그 데드라인에 맞춰서 음악이 나오긴 한 건…거죠?

재주소년: 네. 데드라인에 맞춰서 점점 변해갔어요. 앨범의 형태가.. 그리고 신곡들 중에서 결국 싣지 못한 곡도 있어서 사실 아쉬워서 겨울이 가기 전에 겨울 노래였거든요. 겨울이 가기 전에 싱글로 발표할 계획이 있습니다.

숲디: 아 굉장히 또 많은 곡들을 지금 갖고 계신 거네요?

재주소년: 네. 저희는 곡은 늘 쓰니까 스튜디오 뮤지션이 한 명 있어서ㅎㅎㅎ 작곡 경쟁을 하거든요.

숲디: 그럼 이제 앨범이나 이런 거 할 때도 폴린딜드님과 아무튼 상담도 하고 그런 식으로 하는 건가요?

재주소년: 폴린딜드님이~ 녹음실을 운영하고 계세요. 굉장한 권력자에요.숲디: 그냥 조물주시네요.

재주소년: ㅎㅎㅎ그래서 그 녹음실에서 저희들의 모든 회의나 작전들이 이루어지는데, 재주소년 녹음도 굉장히 많이 하고 있고..

숲디: 그래도 이제 굉장히 기념적인 앨범인데 어~그 작업 과정도 그렇고 이제 즐거운, 물론 힘든 시간도 있으셨겠지만, 그런 걸 간직하고 계시고 또 이렇게 기쁘게 얘기하고 계시는 모습이 부러워요.

재주소년: 최근까지의 작업물들은 어떻게 마음이 썩 내키지..

숲디: 저요? 아이 ㅎㅎ그런 건 아니고요.ㅎㅎㅎ 즐거웠는데, 저는 이제 아직 그 이 세계에 적응을 솔직히 잘 못하고 있는 단계라고 스스로 생각을 해요. 그래서 아직 모르는 것도 너무 많고, 그래서 주변에 손을 많이 빌려야 하고, 그러다 보니까 굉장히 좀 아. 아직 많이 서툴구나. 좀 더 능숙해지고 싶은데 뭔가 그런 생각을…

재주소년: 얼마 전에 토마스 쿡, 순용이 형의 곡도 받으셨죠?

숲디: 네. 제 첫 앨범에 또 곡을 써주셨죠.

재주소년: 너무 좋더라고요.

숲디: 진짜…

재주소년: 제가 많이 좋아하는 뮤지션이어서..
숲디: 저도 그렇구요. 개인적으로 애착을 갖고 있는 곡입니다.

재주소년: 아~~그렇군요.

숲디: 아~ 이번에 타이틀곡이 다시 소년! 방금 말씀하셨어요. 제주에서의 여행 또 그 아트곡도 아주 성공적으로 나온 그 노래! 그 주인공~ 한번 또 들을 차례인데요. 이번에는 라이브가 아니라 음원으로 들어볼 차례입니다. 음악을 듣고 오도록 할게요 듣고 와서 이야기를 더 나눠보겠습니다. 재주소년의 ‘다시 소년’

[00:20:29~] 재주소년 – 다시 소년

숲디: 재주소년의 ‘다시 소년’ 듣고 오셨습니다. 듣다 보니까 이제 15주년 앨범에 뭔가 이제 반추하는 느낌이었어요. 다시 소년일 때로..

재주소년: 일단 이 곡 자체가 좀 돌아보는 얘기고, 곡을 쓴 게요, 꼭 이 곡의 주인공 운전했던 친구 있잖아요. 운전했던 친구 집에 가서 하룻밤 잔 적이 있어요. 10년이 훌쩍 지났구나라는 가사인데 딱 10년 정도 지났을 때라서 저희 둘 다 결혼하지 않았을 때 그냥 둘 다 이제 결혼을 앞둔 총각일 때 그 친구 집에서 자면서 제주 여행하고 이럴 때였어요. 그러다 보니까 그 친구 집에서 기타를 치고 노래를 이렇게 흥얼흥얼 만들었는데 이 곡을 만들게 된 거예요.

숲디: 그러면 10년 전 노래인 건가요?

재주소년: 아니죠. 5년 전이죠. 플러스 5를 하면 15년이 되는..숲디: 10년 전이구나라고 그때 이제 5년 전에 쓴 거구나. 15년 전. 아~~ 그랬구나.

재주소년: 곡을 쓰고 나서 발표하기까지 5년이 걸린 거죠.

숲디: 아~ 진짜.. 그.. 어떤 되게 특별한 순간을 음악에 담고 앨범에 담을 수 있는 건 정말 멋있는 일인 것 같아요.

재주소년: 그런 순간들이 찾아올 때가 있는데 시간이 흐를수록 다른 일로 바쁘다는 거를 어~ 한탄하게 되는 것 같아요. 그 순간은 늘 조금씩은 찾아오는데 다 멈추고 작업이나 뭐 기타를 잡을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진다면 좋을 텐데.. 뭐… 그런 일상이 아니더라고요.

숲디: 그러면 이제 제주여행 이야기도 하셨고 여행을 평소에 좀 즐기시나요?

재주소년: 여행을 제가 좋아한다는 걸 드라마를 보면서 알았습니다. 드라마에서 어딘가로 떠나는 씬이 나올 때면 그 드라마를 놓지 않고 보게 되더라고요. 영화도 마찬가지고.. 로드 무비라고 그러죠? 두 명 이상의 주인공이 어딘가로 떠나면 일단 흥분이 되는 것 같아요. 그런 장르를 좋아하나 봐요.

숲디: 그래서 본인도 떠나시네요.ㅎㅎㅎㅎ재주소년: 네. 저도 떠납니다. 한 명을 모시고ㅎㅎㅎ폴린딜드님 모시고 여기저기 공연을 하고 있어요.

숲디: 그냥 멤버시구나. 이렇게.

폴린딜드: 투어를 할 때마다 이번에 진짜 투어 2번까지만 하고 투어 이제 못 하겠다. 얘기를 늘 하세요. 몇 개월 지나면 또 일정을 잡고 있어요.

숲디: 아~ 여행을, 이렇게 떠나는 걸 좋아하시는구나.

재주소년: 그러니까 꼭 여행이라기보다 출장에 가까운데요. 일과 여행을 함께 하고 있는, 하지만 그 지역만의 느낌, 공기를 느끼면서 그 지역 음식도 먹고 하면 기분이 좋더라고요.숲디: 저는 아직은 그 공연 투어를 해본 적은 없어서 개인적으로.. 그래서 저는 오히려 좀 궁금해요. 뭔가 그런 것들이..


재주소년: 빠지실 거예요.

숲디: 빠질까요? 그 지역 공연도 멋있게 하고 거기에서 이제 뭐 그 지역에 맛있는 음식도 먹으러 다니고 말 그대로 여행도 같이 하는 그런, 근데 이런 얘기가 있어요. 2010년 제주 소년이 이제 해체를 하고 나서 7개월 동안 여행을 다니셨다고..

재주소년: 맞아요.
숲디: 그게 이 투어를 말씀하신 건가요?

재주소년: 투어에요. 제가 기타를, 제 기타를 전부 다 종류별로 일렉 기타, 어쿠스틱 기타, 나일론 기타 다 싣고 앰프도 싣고 저기 보이는 페달보드도 싫고 정말 무모했죠. 그렇게 들고 떠났어요.

숲디: 7개월 동안을…재주소년: 근데 7개월 내내 방랑을 한 건 아니고요. 그 기간을 다 따지면 7개월 정도는 되는 것 같은데 왔다 갔다 하면서… 그렇게 공연을 하고 나니까 뭐랄까요. 라이브 능력이 강해졌달까? 그런 것도 있고..숲디: 엄청 결정..

재주소년: 모든 상황에 그냥 불도저처럼 밀어붙이는 그런 능력들이 생긴 것 같긴 해요.

숲디: 진짜 확실히 무대만한 연습이 없는 것 같아요.

재주소년: 그렇게 생각하고 떠난 것이기도 했고요. 재주소년을 이제 4집 앨범 이후로 이제 해체였으니까 어떤 방식으로 음악을 해야 될까? 하는 고민이 그 여행에 담겼던 것 같아요.

숲디: 여행 이후에 이 작업한 결과물이 2013년에 발표한 박경환 솔로 1집 이었죠? 재주소년이 이제 1인 체제로 바뀌기 전이었는데 앞으로 박경환이라는 이름으로 또 다른 앨범이 나올 수도 있나요?

재주소년: 아~ 그걸 안 그래도 고민은 하거든요? 근데 박경환 1집을 내고 그 이후에도 재주소년 재결성했던 이유가 박경환 1집을 하고 있는데 유상봉 군이 와서 기타를 치더라고요. 큰 차이 없다. 이렇게 생각해서 재주 소년이라는 이름으로도 다시 앨범을 내게 됐는데 박경환 2집이라는 상상은 제 머릿속에 늘 있긴 해요. 좀 다른 식의 음악.

숲디: 다른 식의, 마치 어떤 작가가 이명을 쓰듯이.. 그리고 또 그, 그 이명마다의 어떤 특색이 다르듯이 그런 느낌일까요?

재주소년: 장르가 다르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재주소년은 포크를 기반하고 있는데 박경환은 팝재즈.. 쪽이 아닐까..

숲디: 오~~

재주소년: 그런곡들이 박경환 1집에도 있구요.

숲디: 또 다양한 장르를 기대할 수 있겠네요. 사실 그 재주 소년의 음악에는 유상봉 씨 외에 또 중요한 한 분이 계시잖아요. 건반을 이제 맡아주시는, 이사라 씨. 그분과 2013년에 결혼을…

재주소년: 네. 제 아내구요. 제주소년 제주 소년 2집 활동을 할 때부터 건반 세션이었어요. 그렇게 함께 만나서 연주하고 시간을 오래 보내고 결혼까지 했는데 최근에는 음악 작업도 함께 하고 있고 이사라의 솔로 피아노 앨범도 발표가 됐어요.

숲디: 혹시 실례가 안 된다면 러브 스토리를 들을 수 있을까요?

재주소년: 어~ 러브스토리.. 되게 길지만 짧게 얘기하면, 군 생활을 할 때 계속 편지를 주고받았어요. 그리고 이제 그런 편지를 워낙 주고받다 보니까 팀 이름을 정하게 됐어요. 우리가 나중에 듀오로 혼성 듀오로 음악을 하게 되면 팀 이름은 비틀즈 노래 제목에서 따오기도 했는데 프롬미 투 유다.

숲디: 프롬미 투 유!

재주소년: 편지를 많이 쓰니까. 프롬. 미. 투유. 이렇게 된거죠.

숲디: 편지를 워낙 많이 나누다 보니까.. 실제로 또 그렇게 해서 또 노래를 발표하셨..죠?

재주소년: 네. ‘프롬미 투 유‘ 라는 노래 제목도 있고, 프롬미 투유라는 이름으로 발표한 곡도 있습니다.

숲디: 진짜… 군대에서 편지를 주고…… 근데 그 유성봉 씨는 알고 계셨나요? 두 분이 이제…
재주소년: 알고 있었죠.

숲디: 아 비밀 연애 같은 건 아니었구나.

재주소년: 아주 초반에는 약간의 비밀이 있었는데 약간 술자리가 이렇게 있었어요. 테이블도 이렇게 있고 네네 근데 상봉이가 그러더라고요. 좀 취했던 건지 모르겠는데 둘이 손 잡고 있는 것 같은데? 그러더라고요. 테이블 밑으로..

숲디: 일부러 그러셨던 거예요? 아니면 모르고…..

재주소년: 정확하게 본 거였어요. 손을 잡고 있었거든요.숲디: 아~ 같이 이렇게 또… 같이 활동하던 분과 이렇게 또 러브 스토리가 만들어지고 결혼까지 하시고.. 야~~ 멋있습니다.

재주소년: 먼 얘기 같으시겠지만..

숲디: 굉장히 낭만적이에요. 그 군대에서 편지를.. 우리가 편지를 많이 주고받았으니까 우리가 만약에 팀을 하게 되면 프로미투야. 알겠씁니다. 배 아픈 얘기는 그만 듣고요.

재주소년: 싫어하시더라고요.ㅎㅎㅎㅎㅎㅎㅎㅎ

숲디: ㅎㅎㅎㅎㅎ아닙니다. 우리 이제 라이브 한 곡 더 들을 차례예요. 이번에 들려주실 노래 어떤 곡일까요?

재주소년: 어~~가을 겨울 넘어갈 즈음에 들으면 좋을 곡이긴 한데요. ‘마지막 춤은 나와 함께’ 라는 곡입니다.숲디: ‘마지막 춤은 나와 함께’ 라이브로 청해 듣도록 하겠습니다. 재주 소년의‘ 마지막 춤은 나와 함께’

[00:28:17~] 재주소년 – 마지막 춤은 나와 함께

승환: (박수 소리)아~~ 오늘 두 곡 밖에 안 듣긴 했지만 라이브로 저는 그냥 그런 생각을 했어요. 재주 소년의 음악은 혼자서 이렇게 듣다가, 혼자서 듣다가 막 나누고 싶어지는 음악인 것 같아요. 내가 되게 좋아하는 사람이랑 같이 듣고 싶은 음악. 같이 듣고 싶어지는 그 순간을 포착하는 음악이라고 할까요?

재주소년: 감사합니다.

숲디: 제가 이렇게 노래 부르시는 동안 가사를 이렇게 봤어요. 근데 가사가 너무..그 부디 겨울이 가고 또 새로운 겨울도 지나 노란 낙엽이 흩어질 때, 아직 서로를 믿고 있다면 그대여 마지막 춤은 나와 함께! 이 말이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재주소년: 감사합니다. 아까 군대 얘기를 했는데 사실 군 생활하면서 쓴 곡이거든요.

숲디: 그 분께 지금의…재주소년: 그럴 수 있는데요.

숲디: 죄송합니다. 아닐 수도 있으니까요.

재주소년: 그래서 만든 환경은 사실 이렇게 좀 주황색 추리닝 같은 거 입고 그렇게 만든 노래인데 노래는 그래도 예쁘게.ㅎㅎ

숲디: 맞아요. 노래 속에서는 되게 뭔가 멋진 코트 이렇게 입고 전화박스 옆에서 낙엽 이렇게 날릴 때 머리 기대고..

재주소년: 실제로는 아니죠. 이제 그 예전 활동복 입고 신발 신고 줄 서서 기다리는 거죠. 전화를 해야 되니까.

숲디: 어쩌면 그게 더 현실적이니까 더 마음에 울리는 것 같습니다. 자 이렇게 해서 또 라이브를 두 곡까지 벌써 들었어요. 앨범 작업 외에도 바쁘게 많이 지내셨을 것 같은데 4년 전에 레이블을 만드셨다고요.

재주소년: 네. 레이블을 만든 지 벌써 3~4년 된 것 같네요. 그래서 레이블에 이렇게 오래된 신인 폴린딜드 님도..

숲디: ㅎㅎ오래된 신인 ㅎㅎ

재주소년: 소속되어 계시고요.
폴린딜드: 소속 그 뮤지션으로서 폭로를 하나 하면 저희 사훈이 있어요. 사훈.

숲디: 사훈!!

폴린딜드: 그거 얘기 안 하셔서ㅎㅎ

숲디: 사훈이 뭔가요?ㅎㅎ

폴린딜드: 저희 사훈이 아까 모토 얘기하셨잖아요. 놀면 뭐해.

숲디: 놀면 뭐해!ㅎㅎ일이나 해라?ㅎㅎㅎㅎ

폴린딜드: 네. 저 분이에요. 네. ㅎㅎㅎㅎㅎ
재주소년: 그러니까 이제 어디를 놀러가려고 해도.. 그러니까 그런 게 있어요. 춘천의 녹음실이 있거든요. 자 우리 워크숍을 떠납시다. 즐겁게~ 춘천 가서 녹음을 하는 거죠.ㅎㅎㅎㅎㅎㅎㅎ

숲디: 아 음악이.. 곧.. 놀이다.

재주소년: 그냥 따로 만났을 때의 시간이 아깝다고 느끼는 것이 병이라면 병이겠고, 그런…

숲디: 그럼 앞으로는 워크샵은 사장님 빼고 가셔야겠네요.

폴린딜드: 그렇게 안 될 것 같아요.ㅎㅎㅎㅎㅎㅎ숲디: 아 안 돼요??
폴린딜드: 약간 비는 시간을 약간 못 참아요. 이 분이. 그래서 제주도에 가서 공연이 끝나고 저녁 때 좀 놀 줄 알았는데.. 영상 촬영하고 있고.ㅎㅎㅎㅎㅎ

숲디: ㅎㅎㅎㅎ아… 그건 또 사장님의 어떤 그런 거겠죠? 그런 마음에서 또..

재주소년: 승환씨는 또 아시네요. 마음을.

숲디: ㅎㅎㅎㅎㅎ저는 안다기보다는요. 저도 함께 뛰고 있는 중이라서ㅎㅎㅎㅎㅎ 알겠습니다. 11월부터 15주년 기념 전국투어 콘서트! 또 전국 투어를 하세요.ㅎㅎㅎ

재주소년: 그러니까.. 지금 하고 있습니다.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서울과 제주 공연만 남았는데요.

숲디: 지금 또 폴린딜드 님과 함께 오래된 신인 님과 함께 또 하고 계시네요.

재주소년: 하고 있습니다. 자꾸 지금 얘기할 때 기침을 하니까 마음이 아파요. 고생시켜서 저렇게ㅎㅎㅎㅎㅎㅎ병 들었나….

숲디: ㅎㅎㅎㅎㅎㅎ지금 일부러 기침하시는 것 같기도 하고요.재주소년: 아무튼 서울만 남았는데 아까 잠깐 얘기했던 토마스 쿡 형이 게스트로 도와주시고요. 또 브로콜리 너마저의 윤덕원 씨도 게스트로 나오십니다. 저희 뮤지션이 달에닿아… 달에닿아라는 여성 듀오도 출연합니다.

숲디: 그 같은 레이블 소속의 뮤지션이신? 어~~ 그러면 이제 12월 20일 목요일부터 이걸 제가 소개하면 안 되죠? 12개 도시 투어인데, 이제 남은 곳이 이제 서울이라고 하셨어요.

재주소년: 서울 공연이 4회예요.

숲디: 4회!

재주소년: 공연장이 조금 협소하다 보니 이렇게 잡았어요. 그래서 목금 토토.숲디: 목금 토토! 12월 20일 목요일부터 22일 토요일까지, 어디서 하시나요?

재주소년: 서울에 있는 연남동에 있는데요. 진부 책방 스튜디오라는 곳에서 합니다.

숲디: 진부 책방 스튜디오에서.. 제주 공연도 남아 있잖아요. 이런 거 다 홍보해야해요!

재주소년: 네. 제주에서 마지막에 하는데요. 12월 29일이고요. 제주 시청 근처에 있는 클럽 낮과 밤이라는 곳에서 합니다.

숲디: 낮과 밤에서! 알겠습니다. 오늘 그 <음악의 숲>을 듣고 계셨던 많은 분들 중에서 이 두 곡의 라이브와 또 한 곡의 음원을 들으시면서 꼭 라이브를 또 듣고 싶다. 이 현장에 있고 싶다. 숲디가, 아 제가 숲디거든요? 이 현장에 있는 숲디가 부럽다. 싶으신 분들은 꼭 공연장을 찾아주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인디 라디오 라이브 포레스트!! 벌써 이제 마칠 시간이에요.

오늘 ‘귤’ 이라는 노래도 들었고 ‘다시 소년’도 듣고.. 근데 진짜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빨리 이렇게 듣다가 집에 가서 막 이거 들어봐 들어봐 이렇게 하고 싶은 그런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재주소년: 이게 보통 인디 음악, 인디 뮤지션들이 마음 아픈 지점이 이 밴드는 나만 알고 싶다.라든지..ㅎㅎㅎㅎ

숲디: 맞아요. 일종의 폭력 아닌가요?ㅎㅎ

재주소년: 그러면 안 됩니다. 이렇게 숲디님처럼 이런 마음을 가지셔야 좋은 것 같습니다.

숲디: 빨리 이제 어디론가 가서 좋아하는 사람 붙들고 같이 이어폰 끼고 한 짝씩 껴가지고 듣고 싶은 그런 시간이었습니다.

재주소년: 너무 감사합니다.ㅎㅎㅎㅎ

숲디: 오늘 어떠셨나요?

재주소년: 숲디의 DJ … 굉장히 촉촉했어요. 촉촉해서 뭔가 심야 시간에 라디오 켜놓고 이 방송은 정말 나만 듣고 싶은 느낌이 좀 있는 것 같아요.ㅎㅎㅎ 그런 마음으로 함께 했습니다.

숲디: ㅎㅎㅎ알겠습니다. 우리 폴린딜드님은 어떠셨나요? 오늘.

폴린딜드: 저도 굉장히 즐거웠고요. 사훈 놀면 뭐해 폭로할 수 있어서 뜻깊은ㅎㅎㅎ

숲디: ㅎㅎㅎㅎ뜻깊은 시간이었죠.ㅎㅎㅎ 감기 얼른 나으시고요.

폴린딜드: 네 감사합니다.

숲디: 감기 굉장히 좀 심하신 것 같은데 모쪼록 빨리 나가시길 바라겠습니다. 우리 음악에서 듣고 계시는 요정님들께도 마지막 인사를 좀 부탁드릴게요.

재주소년: 요정님들! 재주소년 1집의 켈라드리안 숲 한번 들어보시길 권해드리면서 이만 물러가겠습니다.

숲디: ㅎㅎ그리고 우리 마지막으로 추천 곡 남겨두고 계세요. 어떤 곡 추천하셨죠?

재주소년: 폴린딜드의 곡을 가져왔습니다. 폴린 딜드에 ;그렇지 않겠어요‘ 라는 곡인데요. 사랑에 실패한 남자가 어떤 발라드를 들려줄 수 있는지 이 곡에서 들려줍니다.

숲디: 오~~~알겠습니다. 저도 발라더로서 좀 참고하겠습니다.

재주소년: ㅎㅎ네. 이 노래를 들으면서..

숲디: 자 그러면 우리 재주소년의 추천곡 폴린딜드에 ‘그렇지 않겠어요’ 들으시면서 인사를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감사합니다.

재주소년: 감사합니다.

폴린딜드: 감사합니다.

[00:35:23~] 폴린딜드 – 그렇지 않겠어요


[00:36:17~] <숲의 노래> 코너

오늘 밤 여러분을 위해서 제가 준비한 노래는요. 류이치 사카모토의 ‘메리 크리스마스 미스터 로렌스’ 라는 곡입니다. 이 노래는 많이들 아실 거예요. 들으시면. 그 연주곡이긴 한데 요즘에 제가 작업할 때나 이럴 때 사카모토 선생님의 음악을 많이 들으면서 작업을 하거든요. 그래서 얼마 전에는 실제로 영접도 했습니다.

그 한국에서 이제 전시를 여셨을 때 마침 또 선생님께서 직접 오시는 날에 봬서 그 무려 어싱크 앨범의 사인 CD를 받았던 아주 기쁜 기억도 있는데요. 그 기억을 또 함께 나누고자 이 노래를 가지고 와봤어요. 이 노래 들려드리면서 저는 오늘 인사를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고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37:26~] 류이치 사카모토 – Merry Christmas Mr. Lawrence


181207(금)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게스트: 바버렛츠]

set list

  • [00:01:43~] Oasis – Wonderwall (Remastered)
  • [00:13:38~] 바버렛츠 (The Barberettes) (Live) – 겨울바람
  • [00:24:11~] 바버렛츠 (The Barberettes) – My Winter Wonderland
  • [00:33:44~] 바버렛츠 (The Barberettes) (Live) – Santa is Busy
  • [00:42:44~] 강승원 – 그 겨울 (With 박정현)

talk

신발 끈이 풀리는 건 위험합니다. 길에서는 밟거나 다른 틈에 끼면 사고의 위험이 있고요 식당에서는 계산 안 하려는 꼼수로 비춰지면 싸움 날 위험이 있습니다. 데이트 중에는 신발 끈을 대신 묶어주면 심쿵 마음이 위험해지기도 하죠.

사고 날 일 없고요 싸움 날 일 없습니다. 지금 이 시간 마음의 끈 살짝 풀려도 위험하지 않습니다.
아 심쿵할 수 있겠네요. 마음의 사고는 막지 않는 숲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1:43~] Oasis_Wonderwall (Remastered) (오아시스_원더워)

12월 7일 금요일 <음악의 숲 정 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 3930님의 신청곡 오아시스의 ‘원더워’ 듣고 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의 숲지기 DJ 정 승환입니다. 아 저는 오늘 그 첫 곡을 오아시스의 노래로 들었는데 저는 오아시스의 리암 겔레거의 목소리를 들으면 위험해져요. 굉장히 마음이 굉장히 위험해집니다.

앞서 오프닝에서 굉장히 심쿵한 오프닝이었죠. 신발 끈이 풀리는 건 위험하다고 이야기를 하다가 데이트 도중에 신발 끈을 대신 묶어주면 심쿵해서 마음이 위험해진다고 오늘 음악의 숲을 통한 어떤 한 시간 동안 여러분들의 마음이 심쿵 하는 그런 순간들이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00:02:46~]

0131 님께서

‘다른 날도 좋지만 금요일은 확실히 마음 편하게 들을 수 있어 좋아요. 내일 출근 안 해도 되니까 맥주도 한 캔 딸 수 있고요. 그래서 더 즐기는 기분으로 숲을 걸을 수 있답니다. 기분 탓인지 숲디 목소리도 더 좋게 들려요.

아 그렇죠 다음 날 이제 일 안 할 수 있으면 마음도 놓이고 맥주 한 잔 시원하게 드시면서 음악의 숲은 따뜻하게 들으시길 바랄게요. 금요일은 고급 진 라이브가 펼쳐지는 인디 라디오 라이브 포레스트 함께 합니다. 오늘도 기대를 해주시고요.

우리 문화 선물 있죠. 제 1회 빛이나 예술제 ’니가 남겨준 이야기 우리가 채워갈 이야기‘에 초대합니다. 청년 예술인들을 만나볼 수 있는 공연으로 옥상달빛이 진행을 하고 디어 클라우드의 나인 소란의 고 영배 씨의 무대도 만나볼 수 있는데요. 12월 17일 월요일 저녁 8시 장소는 에스엠타운 코엑스 아티움 입니다. 그리고 허클베리핀의 옐로우 콘서트에도 초대를 하겠습니다. 12월 22일 토요일 저녁 7시 장소는 CJ 아지트 광흥창입니다. 티켓 원하시는 분들은 문자로 이름 적어서 신청을 해주세요. 문자 번호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을 함께 걷고 계십니다.

[00:04:43~]


귀를 기울여 봅니다. 앙상한 나뭇가지 사이를 맴도는 바람 소리 차가운 공기를 뚫고 나오는 뽀얀 입김 소리 추위의 발걸음을 재촉하는 사람들의 걸음 소리 곳곳에서 겨울이 들리는데요. 오늘 이분들의 음악에서도 따뜻한 행복한 겨울이 들릴 겁니다. 인디 라디오 라이브 포레스트 레트로 걸그룹 바버렛츠 와 함께 합니다.

숲디: 들썩들썩 반짝반짝한 연말 분위기를 한껏 더 느끼게 해줄 분들이죠. 바버렛츠 어서 오세요.

바버렛츠: 안녕하세요. 같이 노래하는 바버렛츠 입니다.

숲디: 와 반갑습니다. 인사를 원래 이렇게 인사법이 지난번에 예전에 저 같은 게스트로 제가 라디오에서 뵙었던 적이 있었는데 (바버렛츠: 맞아요.) 제가 DJ 석에 앉아서 이렇게 또 뵈려니까 기분이 또 새롭네요.(바버렛츠: 너무 좋은데요. 축하드립니다. 부럽습니다.) 잘 지내셨죠.
지난번에 예전에 그 신애 씨 안 신애 씨는 이제 그 삼청동에서 한 번 뵌 적이 있었죠.

바버렛츠: 맞아요. 삼청동에서

숲디: 강 승원 선생님과 또 강 희채 씨 (바버렛츠: 마더 바이브) 마더 바이브님 들과 함께

(바버렛츠: 모여서) 그래요 먼저 음악의 숲을 듣고 계시는 분들께 한 분씩 인사를 부탁드릴게요.

안 신애: 네 안녕하세요. 이렇게 늦은 밤에 차분한 분위기로 인사드리게 된 바버렛츠 안 신애입니다.
반갑습니다.(숲디: 와…)

경선: 안녕하세요. 바버렛츠 경선입니다. 반갑습니다.(숲디: 반갑습니다)

숲디: 늦은 시간이에요. 말씀하신 것처럼 원래 이 시간 새벽 1시에서 2시 이때 보통 뭐하세요.

바바렛츠: 컴퓨터 앞에 있거나 보통 그런 것 같아요. 요즘은 (숲디: 컴퓨터 작업하시는) 그럴 때도 있고 영상 찾아볼 때도(숲디: 아…) 있고 저희가 공연을 좀 앞두고 있어서 바로 내일이죠.

숲디: 바로 내일이에요. (바버렛츠:불과 몇 시간 뒤에) 새벽 시간에 이렇게 괜찮으시죠?

바버렛츠: 그래도 음악의 숲에 여러분들 찾아뵙기 위해서

숲디: 지금 사실 저 굉장히 기대가 돼요. 지난번에도 같이 이제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게스트로 함께 라디오에서 뵀었는데 그때 제가 라이브를 들으면서 진짜 되게 황홀했던 기억이 있거든요. (바버레츠: 감사합니다.) 그런데 오늘 또 이 자리에서 라이브를 청해 들을 수 있으니까 오늘 라이브 코너 건 알고 계시죠.

바버렛츠: 아마도 알고 있었죠.

숲디: 알겠습니다. 저희가 레트로 걸그룹 이라고 소개를 했어요. 본인들은 어떻게 본인들은 우리는 음악 하는 사람들입니다 라고 소개를 때 어떻게 하시나요.

바버렛츠: 가능한 한 많은 단어를 이용해서 그때그때 바꿔가면서(숲디: 아…) 어떻게든 어필하겠다는 심정으로( 숲디: 모든 음악을 다 할수 있다) 여러 가지 있는데요. 가령 예를 들면 시간여행 걸 그룹 이라고도 소개하고 간혹 진짜 걸 분들이 계실 때 좀 민망할 때는 걸 자를 빼기도(숲디: 하하하 네) 하고 그리고 최근에 밀고 있는 것은 같이 노래하는

숲디: 같이 노래하는 앞서 이렇게 하셨던 같이 노래한다 멋있네요. 같이 노래하는 바버렛츠 입니다. 바버렛치 라는 이름이 바버샵 이라는 장르에서 따오신 거라고 들었어요. (바버렛츠: 네 맞아요) 바버샵이 뭐예요?

바버렛츠: 이발소(숲디:아…) 이발소라는 뜻이고요 바버샵 이라는 장르도 말씀하신 것처럼 있어요.
(숲디: 네 어떤 장르가요?) 보통은 이렇게 4중창 4중창 고전 팝재즈 아카펠라(숲디:어…) 이미지로 생각하면 중절모에 턱시도에 이렇게 빨간 나비넥타이 같은 거 있고(숲다: 네 네) 한 네 분 정도 되시는 분들이 이렇게 모자를 쓰고 있는 그런 그림이거든요.

숲디: 아…바버렛츠 의 음악과 또 굉장히 또 어울리는 그런 모습인데요. 비주얼이

바버렛츠: 처음에 구상을 그 장르로 했기 때문에

숲디: 혹시 뭔가 이제 바버렛츠 하면 이런 수식어가 떠오를 수 있도록 뭔가 딱 갖고 싶은 그런 게 있을까요? 수식어

바버렛츠: 무엇보다 조금 저희 음악이 잘 전달되기 위해서 음원 강자 (숲디: 음원 강자) 한 번도 음원 강 된 적이 없어요. 네

숲디: 음원강자 바브렛츠 좋네요. 그럼 이제 본인들도 소개를 이렇게 하실 건가요?

바버렛츠: 안녕하세요. 그건 저희가 할 수 있는 게 아니라

숲디: 저희가 원 없이 불러드리는 걸로 (바버렛츠: 감사합니다.) 알겠습니다. 다른 계절에도 이제 노래를 발표를 하시지만 왠지 좀 겨울과 잘 어울리는 그룹이라는 생각도 한편으로도 들어요.
굉장히 좀 따뜻한 목소리들에 이렇게 뭐라 할까요. 이렇게 쌓인 느낌이 들어서 겨울과 또 어울리는 음악을 하시는 분들이라고 생각을 하는데 겨울에 관한 노래도 많으시죠?
바버렛츠: 4장째 이제 올해 네 번 냈어요. 4년째

숲디: 4년째 그러니까 해마다 이렇게 내신 거예요. (바버렛츠: 네) 캐롤 앨범을 이제 계속 이렇게 발표를 하시는 건가요?

바버레츠: 캐롤 앨범 첫 번째는 데뷔 이후에 발매 했었고요. 그전부터 크리스마스와 바버렛츠 색깔이 너무 잘 묻어서 크리스마스라는 계절적 특성을 놓치지 않으려고 저희 스스로도 에너지를 잘 표현할 수 있고 들으시는 분들도 좋아하시고 그래서 매년 약간 약속한 것처럼 저희도 그래도 크리스마스인데 음악으로 찾아뵈어야지 이런 생각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숲디: 그러면 이제, 이제 몇 시간 뒤에 공연이 있을 예정이라고 하셨는데 공연에서 이제 그런 캐롤들과 겨울 분위기가 잔뜩 묻어 있는 그런 노래들을 원 없이 들을 수 있는 그런 공연일까요?

바버렛츠: 네, 저희 이번 공연 타이틀이 시간 여행자들이라고 저희가 주제를 잡아봤어요.(숲디:네)
그래서 최근에 저희가 발표했던 음원들부터 이제 기다리고 기다리시는 그 크리스마스 음원들까지 순서대로 역순으로 이렇게 쫙 보여드릴 예정이에요.

숲디: 뭔가 퍼포먼스 같은 것도 있을까요.

바버렛츠: 소소한 움직임과 (숲디:소소한 움직임) 시간 여행이라서 최근에 냈던 노래들부터 이렇게 흘러가거든요. 그래서 크리스마스 메들리도 하나 있고 그래서 그 중간 중간에 시간 여행을 또 미래로 한번 갔다. 오고 그러면 저희 또 힙합 하고 싶었던 힙합을 또 한 번 정도 보여주실

숲디: 힙합도 하시는 거예요. (바버렛츠: 네) 랩을 하세요.

바버렛츠: 경선 씨가 모르셨구나. 최근에 복면 가왕에 나와서 랩을 했었는데 가면을 쓰고 진짜 톤이 거의 랩 경연에 나가도 될 수준이었어요.

숲디: 저는 죄송하지만 못 봤거든요.

바버렛츠: 인터넷으로 보세요.

숲디: 알겠습니다. 무리한 부탁이라면 하지 않겠습니다.

바버렛츠: 누가 강력하게 시켜줄 사람이 지금 없다. 그러게요

숲디: 강력하게 압력을 넣으면 하시나요.

바버렛츠: 누가 비트박스라도 좀 해 주시나요. 오케이 내가 해줄게. 나 진짜 비트박스 한 번 해본적이 없는데…처음.

숲디: 하하하…약간 무리수를 좀 두시는

바버렛츠: 음악의 숲을 위해서 내일 공연 잘 됐으면 좋겠다. 해볼게요. 템포 어느 정도 주세요.
할 수 있는 대로 주세요.

숲디: 오

바버렛츠: 따끔하게, 따끔하게 혼내줄 테니까 엉덩이 돼 (숲디: 하하하하하…) 왜 갑자기 여기를 죄송합니다. (숲디:와 진짜 이렇게) 경선 씨였습니다. 랩을 보여주는 게 아니라 비트 박스를 보여주기 위해서

숲디: 비트 박스 잘하시는데요. 한 번도 안 해보신 게 맞나요.

바버렛츠: 남 앞에서 해본 적이 한 번도 없었어요.

숲디: 혼자서 항상

바버렛츠: 항상 늘 저의 모든 것을 다 가능하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남 앞에서 보여주기는 좀 그렇다

숲디: 그래요 그런데 가사가 굉장히 좀

바버렛츠: 이게 제가, 제가 ’빨개요‘ 현아 씨의 ’빨개요’ 라는 노래를 편곡해서 했었는데 거기 중간에 잠깐 나왔던 랩이 이런 거였어요. 현아씨 아마 심위는 통과했을 거예요.

숲디: 아, 그래요. 알겠습니다. 그럼 이쯤에서 우리가 살짝 우리 경선 씨의 랩과 함께 바버렛츠의 라이브를 엿보는 시간이었는데 본격적인 라이브를 좀 청해드릴 시간이에요. 어떤 곡 들려드릴 거죠.

바버렛츠: 저희 이번에 발표한 크리스마스 싱글 앨범의 타이틀곡인 ‘겨울바람’ 이라는 곡 들려드리겠습니다.

숲디: 알겠습니다. 라이브를 청해 듣고 와서 이 곡에 대한 이야기를 더 나눠보도록 할게요. 라이브 석으로 이동을 좀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00:13:38~] 바버렛츠 (The Barberettes) (Live)_겨울바람


숲디: 와…진짜 멋있다. 진짜 말도 안 된다 (바버렛츠: 감사합니다.) 라이브로 청해 듣고 오셨습니다. 바버렛츠의 ‘겨울바람’ 진짜 겨울에는 크리스마스에는 바버렛츠 노래를 반드시 들어야 한다는 생각을 심어주는 노래였고 라이브였어요.

바버렛츠: 감사합니다. 의도가 통했네요.

숲디: 진짜로 정말 이거는 안 들으면 죄인이 될 것 같은(바버렛츠 성공했네요. 감사합니다) 그런 기분이 들었습니다. 아니 저는 솔직히 이렇게 노래를 듣다가 이 공간에 이제 저희 밖에 없잖아요. 그래서 헤드폰을 이렇게 빼면은 육성만 들리는데 간혹 간혹 이렇게, 이렇게 들었거든요. 근데 너무 다들 물론 워낙에 훌륭하시지만 음정도 너무 정확하시고 그래서 진짜 막 이렇게 전율이 일었어요.

바버렛츠: 아 감사합니다. 정 승환 DJ님이 노래할 때도 다른 분들도 다 그렇게 느껴요.

숲디: 하하하 잘 알고 있어요.

바버렛츠: 이런 캐릭터 이 반응은 기대 못했습니다.

숲디: 아주 훈훈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는 음악의 숲이고요 여러분 ‘겨울바람’이라는 노래 들려주셨어요. 어떤 곡일까요?

바버렛츠: 이 노래는 다 알고 계시잖아요. 리메이크 (숲디: 손이 시려… 중간에 꽁 꽁 꽁 할 때 그때는 정말) 이게 안 맞으면 큰일 나요. 저의 연주법 노래 편곡 법 중에 하나인데 화음

셔틀이라고(숲디: 네 하하하) 탁구 치듯이 이렇게 몸을 치는 그렇게 하는 노래가 몇 곡 있거든요.

숲디: 너무 찰져서 진짜

바버렛츠: 그게 잘못 넣으면 잘못 편곡을 하면 사이가 안 좋아져요.

숲디: 이 노래는 편곡을 ,편곡을 신애 씨께서 하시지 않으셨어요. (바버렛츠:네 맞아요.)다 아이디어가 신애 씨에게서 나온 거겠네요.

바버렛츠: 네 이 노래에 대한 아이디어는 동요라고 많이 알고 있는데 사실은 대중가요로 발표가 되었던 노래예요. 1970년대에 4월과 5월 이라는 팀에 백 순진 선생님이 작곡을 하셨는데 그 4월과 5월의 노래 중에서 제일 유명한 노래는 ‘장미’라고 “당신에게서 꽃내음이 나네요” (숲디: 네 네 네) 부른 가수가 이 겨울바람 이라는 노래 또 발표를 했었어요. (숲디: 네) 그래서 이 노래를 리메이크 하고 싶어서 원작자 분께 찾아가서(숲디: 직접) 이 노래를 리메이크 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열심히 해봐라 이렇게 해서 이런 크리스마스 사운드로 만들게 되었습니다.

숲디: 또 흔쾌히 이렇게 또 허락을 해주셔서 이렇게

바버렛츠: 많이 응원해 주셨어요. 모니터도 해주시고

숲디: 진짜 그 꽁 꽁 꽁꽁 이게 정말 잊혀 지지 않아요. (바버렛츠: 강력했나 봐요) 그래요
너무 멋있었어요. (바버렛츠: 계획대로 되고 있군요.) 오케이 계획대로 나왔어요. 원래 3명으로 멤버를 활동을 하셨었어요. 이제 이제부터 듀오로 바뀌셨습니다. 셋이 만들어내는 화음과 둘이 만들어내는 어떤 하모니의 차이가 아무래도 있겠죠. 뭔가 좀 기댈 곳이 좀 덜 됐다든가 현실적으로

바버렛츠: 그래서 경선 씨가 요즘 잠을 잘 못 자요. 제가 요새 불면증이 왔어요.

숲디: 컴퓨터 너무 하셔서 그런 거 아니에요.

바버렛츠: 아니에요. 그런 건 아니고 둘이 하니까 또 상당히 새롭고 사실은 또 들으시는 분들께서는 아무래도 세 명의 사운드가 좀 익숙하다 보니까 좀 어색하시려나 싶었는데 막상 또 공연을 보시는 분들께서는 그런 이야기 안 하시더라고요 잘 들린다는 얘기를 또 하시더라고요

숲디: 네 뭐 그런 측면도 있을 것이고 뭔가 이렇게 한 사람 한 사람의 역량이 워낙에 이제 또 출중하시니까 어 이것대로 되게 좋구나. 라는 생각을 또 했습니다. 저는 듣는 사람으로서 신애 씨 표정이 안 좋아요.

바버렛츠: 저요 네 듀오가 쉽지는 않더라고요

숲디: 그래요 굉장히 지금 다크서클이 아까보다 좀 더 내려오신 것 같은데 노래 한 곡 부르시고 나서

바버렛츠: 근데 이제 둘이 하니까 확실히 일단 수입을 더 많이 안 왜 이렇게 예쁜 말이 안 나오죠 오늘 공연 때문에 힘든가 봐요(숲디 그래요 경선 씨 사랑합니다. 전 괜찮아요.

숲디: 그거 되게 중요한 문제잖아요. 네 알겠습니다. 이번 앨범의 또 특별한 점이 있어요.
앞서 ‘겨울바람’에 편곡을 안 신애 씨께서 하셨다고 하셨고 프로듀싱을 처음으로 이제 하셨다고

바버렛츠: 그것은 사실이 아니고요 (숲디: 아…그래요) 데뷔 때부터 프로듀싱은 항상 모든 앨범에 (숲디: 아… 늘) 참여를 해왔고요. 처음으로 프로듀싱 이라고 소개가 잘못 나왔는데

숲디: 앨범에 그렇게 소개 글이 실려더라고요.

바버렛츠: 무슨 얘기인지 알겠어요. 왜냐하면 저희가 회사 없이 만든 첫 앨범이거든요.

숲디: 그런 의미였구나.

바버렛츠: 그런 의미였고 음악 프로듀싱은 그렇지 않고 그 회사가 계약이 끝나서 지금 독자적으로 매니저분이랑 같이 활동하고 있는데 되게 편안한 만큼 어려움도 많더라고요(숲디: 아무래도) 음원 제작이 있어서 전에 회사에서 도와주신 부분이 많았기 때문에 (숲디: 그렇죠.) 조금 나름 우여곡절 끝에 앨범을 내기는 했어요.

숲디: 원래는 항상 이제 음악 프로듀싱을 위주로 하시고 그 외의 부분은 이제 회사의 도움을 받으셨다가 그 부분까지 이제 다 스스로 헤쳐나가시는 상황이신 건 거죠. (바버렛츠: 그렇죠) 그러면 진짜 더 좀 당연한 말이겠지만 굉장히 힘드셨을 것 같아요.

바버렛츠: 근데 이렇게 또 막상 해보니까 이렇게 해볼 만한 가치가 있긴 한 것 같아요.

숲디: 왠지 더 애착이 갈 것 같은데…

바버렛츠: 그런 것도 있고 그동안 좀 많이 몰랐던 게 있었구나. 그런 부분도 있고 앞으로는 또 어떻게 되는지 살아봐야지 알 것 같습니다.

숲디: 알겠습니다. 두 분이 이제 음악 작업을 어떻게 하시는지 궁금해요. 많은 분들도 궁금해 하실 거고 각자 이제 곡을 만들어서 서로에게 들려주시는 방식으로 한다던 가 뭐 그런 걸까요.

바버렛츠: 거의 지금 말씀하신 과정으로 많이 시작하는 것 같아요.

숲디: 이제 각자 곡을 만들어서 이 노래 한번 같이 뭔가 해볼까 이렇게 이런 식으로…

바버렛츠: 일단 서로 곡을 써서 들려주면 여기에서 이런 살을 붙이면 되겠다라는 생각이 서로의 곡에서 이렇게 들지 않나라는 생각이 들어요.

숲디: 그럼 혹시 뭔가 이제 아무래도 팀이다. 보니까 의견 충돌이 있을 수도 있잖아요. 그럴 때는 이제 그냥 뭔가 좀 직설적으로 얘기하는 편이신가요

바버렛츠: 네 저는 난 아닌데 아니에요. 신애 씨가 되게 직설적이에요. 그래요 아닌데 저는 받는 사람이기 때문에 잘 안다고요

숲디: 왠지 직설적으로 하실 것 같아요. 왜냐하면 음악부터가 꽁꽁 할 때도 되게 직설적이었거든요.

바버렛츠: 근데 직설적으로 막 얘기한다는 게 아니라 중요한 포인트를 두고 (숲디: 그럼요)좋게 잘 한다. 그렇게 얘기한 건데 왜 그렇게 알아들어요.

숲디: 여기서 싸우시지 마시고요

바버렛츠: 진짜 였나 봐 공연 직전이라서

숲디: 진짜 지금 예민하신 상태인가요?

바버렛츠: 네 좀 예민한 의견은 사실 이제 만약에 안 맞는 과정이 있을 수밖에 없는데 그럴 때는 서로 설득을 합니다. 서로 설득의 시간을 충분히 가지고 뭐 그래도 안 통하면 어쩔 수 없는 거고 그 설득 경우에는 둘이 설득을 충분히 하면 대부분 통하는 편이라서

숲디: 그렇죠. 아무래도 이 같은 팀을 하다 보면 뭔가 좀 같은 팀을 하게 된 이유도 있을 것이고 뭔가 좀 맞는 음악적 취향도 맞는 구석이 있었고 그래서 이제 팀을 하시게 된 거잖아요. 그만큼 또 말도 잘 그래도 통하는 편이 아닐까라는 조심스러운 짐작을

바버렛츠: 아무래도 친구라고 정말 깊은 코어는 통하는 편이고 가끔은 정말 간단한 것도 아예 소통이 안 되기도 하는데 깊은 부분은 소통이 되기 때문에 지금 DJ님이 말씀하신 그런 걸로 많이 진행이 되는 것 같아요.

숲디: 그러면 이제 음악 이외에 뭔가 좀 이거는 정말 잘 맞는 것 같다. 혹은 안 맞는다. 뭐 이런 게 있을까요?

바버렛츠: 확실하게 있죠.(숲디: 어떤걸까요?) 하나 둘 셋 한번 얘기해 볼까요. 안 맞는 거는 식성 식성이 안 맞아요.

숲디: 그거 되게 중요한 거 아니에요. 같은 팀 하면서

바버렛츠: 지금 피아노 연주 겸 코러스를 도와주실 이세아 씨가 뒤에 앉아 계시잖아요.

숲디: 네 지금 뒤에 앉아 계시죠.

바버렛츠: 뮤지션인데 지금 고개를 끄덕 끄덕거리고 있었어요. 저희랑 같이 많이 활동하거든요.

(숲디: 네) 근데 그 굉장한 격한 공감의 표시를

숲디: 어… 어떤 어떻게 뭐가 좀 취향이 어떠신데요. 아예 다르세요. 매운 걸 좋아하는데 매운 걸 못 먹는다거나 이런 식으로

바버렛츠: 그렇치는 않아요. 사람이니까 음식은 먹겠죠. 배고프면 다 먹게 돼 있어 그런데 약간 배고픈 시간이 좀 다른 것 같아요. (숲디: 그런 타이밍이) 뭘 먹어도 먹기는 먹을 수 있는데 배고픈 타이밍 그리고 저는 약간 집에서 구황 작물을 어렸을 때부터 엄마가 많이 주셨어요. (숲디: 네) 고구마 막 이런 거 있잖아요. 그런 걸 많이 먹고 신애 씨는 약간 찌개 밥(숲디: 아…) 카레 이런 거 좋아하는 식사를 좋아하고 (숲디: 네)음식은 약간 식사의 개념이 아니라 끼니의 개념이 강해요. 뭔가 빈 배를 채우는

숲디: 약간 허기진 군것질이나 간식 같은 거 좋아하시는구나.

바버렛츠: 네 그런 것 같아요. (숲디: 그래요) 그걸로 관해서 뭐라고 한 번 했다가 싸웠어요.

숲디: 아 진짜요 알겠습니다. 오늘 여기서 싸우는 일은 없으셨으면 좋겠어요. 알겠습니다. 우리 이쯤에서 음악을 한 곡 들을 거예요. 이번에 라이브는 아니고요 우리 바버렛치의 노래를 들을 차례인데 어떤 노래인지 좀 직접 소개를 좀 해주세요.

바버렛츠: 어떤 노래냐면요. 작년에도 바버렛츠의 겨울이라는 제목으로 겨울 앨범을 냈었는데 그중에서 발라드 곡입니다. ‘마이 윈터 원더랜드’ 라는 곡이에요.

숲디: 이 노래도 이제 직접

바버렛츠: 직접 만들었고 이 노래는 그전 해에 써놨었는데 2016년에 썼는데 그 해에만 크리스마스 앨범이 발표가 안 됐었어요. 그래서 아껴놨다가 한 해를 이렇게 마무리하면서 돌아보면서 마지막에는 매일 매일이 너와 함께면 행복한 나날이야 매년이 이렇게 좋아지고 있어 이렇게 축복하는 메시지로 끝나는 노래입니다.

숲디: 따뜻한 가사 한 마디도 담긴 그런 노래인 것 같습니다. 음악을 또 듣고 오도록 할게요. 바버렛츠의 ‘마이 윈터 원더랜드’

[00:24:11~] 바버렛츠 (The Barberettes)_My Winter Wonderland(마이 윈터 원더랜드)


숲디: 바버렛츠의 ‘마이 윈터 원더랜드’ 음원으로 듣고 오셨습니다. 작년에 발표했던 곡이라고 또 아까 말씀을 해주셨어요. 특별한 프로젝트를 하셨더라고요 작년에 봄 여름 (바버렛츠:목이 메이네요.)
음악이 너무 슬펐나요.

바버렛츠: 아니요. 갑자기 작년 생각을 하지 작년에 저희가 정말 열심히 일했거든요. 4번의 싱글을 냈고 봄여름 가을 겨울을 테마로 4번의 EP를 냈고 4곡씩 묶어서 사계절을 테마로 사계절 프로젝트를 진행했었어요. (숲디: 진짜 쉽지 않았을텐…) 가장 힘든 거는 계절을 앞서서 준비해야 된다는 게 봄이 오기 전에 봄여름 오기 전에 여름 여름 오기 전에 가을 (숲디: 나는, 나는 겨울인데 나는 가을인데) 그리고 이제 쉴 틈 없이 계속 가야 되는 상황과 그리고 이제 해외 투어가 되게 많았어요. 작년에 그래서 좀 정신없이 보냈던 것 같아요.

숲디: 한 해가 정말 그냥 꽉 찼었겠네요.

바버렛츠: 그랬죠. 결과적으로는 되게 좋았던 것 같아요. 그랬기 때문에 어쨌든 조금 사계절 프로젝트로 많은 분들이 저희 음악 좀 들으실 수 있는 계기가 됐었고 그래서 힘들었지만 좋은 추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숲디: 뭔가 계절에 대한 이런 그런 바버래츠만의 어떤 그런 담고자 하는 뜻 그런 게 있나요?
겨울에 마다 이제 크리스마스 앨범을 내시기도 하고 겨울 앨범을 내시기도 하고 앞서 봄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의 특별한 또 프로젝트를 진행하시기도 하고 뭔가 계절에 대한 뭔가 바버렛츠 만의 특별한 뜻 같은 게 있을까요.

바버렛츠: 일단 가장 사람의 기분을 즉시 바꿀 수 있는 것 두 가지가 연결인 것 같아요.
하나는 계절 계절이 바뀔 때 사람의 기분이 바로 바뀌잖아요. 두 번째는 음악 음악이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서 (숲디: 맞아요) 그 사람의 기분이 바로 바뀌잖아요. (숲디: 네) 그리고 그 계절의 온도라든지 색깔이라든지 이런 것들도 마찬가지라서 항상 계절이 바뀔 때 그에 맞는 음악을 찾게 되잖아요.(숲디: 음…) 그리고 뮤지션으로서는 그 계절에 맞는 노래를 하게 되거나(숲디: 네) 그런 만들게 되는 경우가 많아서 아마도 그 정서를 잘 표현하고 싶었던 것 같아요.

숲디: 아… 그럼 계절마다 이제 바버렛츠 의 시각이 담긴 그런 음악들이 굉장히 잘 묻어있겠네요.
그 프로젝트마다 굉장히 좀 특별한 프로젝트를 많이 진행을 하고 계세요. 뭔가 이런 프로젝트를 또 해보고 싶다. 앞으로 혹시 계획 중이거나 어떤 꿈꾸고 계시는 프로젝트 같은 게 있을까요. 이런 앨범이라든가

바버렛츠: 아직 계획은 없지만 이런 걸 한번 해보면 좋겠 다라고 생각하는 것은 있는데 그건 이제 아예 정통 클래식 완전 클래식에 고전적인 것들을 한번 해보면 좋지 않을까 아무래도 저희가 가지고 있는 이미지가 있기 때문에(숲디: 네) 머릿속으로 상상했을 때 그려지는 이미지와 함께 흘러나올 것만 같은 노래 그런 노래를 한번 해보면 좋지 않을까라는 그런 앨범을

숲디: 되게 잘 어울릴 것 같아요. 장르 아까도 말씀하셨잖아요. 굉장히 다양한 음악을 하시는 장르적 스펙트럼이 넓으시니까 모든 걸 다 해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앞으로 이제 뭐 계획하는 일도 많으시겠지만 뭔가 좀 일단 당장의 눈 앞 의 계획들도 좀 궁금한데 크리스마스 당장 얼마 안 남았어요. 어떻게 보내실 예정인가요?

바버렛츠: 올해는 라디오를 통해서 많이 찾아뵐 수 있을 것 같아 (숲디: 라디오를 통해서요.)
이번 연도에 특히 2인조가 되고 나서 라디오 활동을 많이 했었거든요. 역시나 연말 크리스마스에도 라디오를 통해서 저희가 가지고 있는 음악들과 입담을 통해서 음악들을 찾아뵐 것 같습니다.

숲디: 입담도 입담이지만 어느 라디오에서 두 분이 싸우지 않으셨으면 하는(바버렛츠: 내가 벼르고 있다. 진짜) 불화설이 이제 음악에 숲에서

바버렛츠: 엄청 맞게 생겼어요. 오늘 끝나고 제 얼굴 다음에 흉터 없나 봐주세요. 누가 ,누가 때렸는데
그만 싸워야지

숲디: 크리스마스 하면 이제 생각나는 이름이 있죠. 산타 지금 오늘 안 신애 씨 패션이 굉장히 정말 영락없는 겨울이에요.

바버렛츠: 이번에 이번 크리스마스를 날려고 그때까지 입으려고 빨간색 초록색 옷을 많이 사놨어요.

숲디: 진짜 지금 진짜 산타 할아버지 할아버지는 죄송하지만 산타클로스 같은 빨간 옷과 털모자 목도리 (바버렛츠: 크리스마스 요정이 되고자) 지금 춥나요. 날이 춥나요? 스튜디오가

바버렛츠: 춥지는 않은데 더운데요. 지금 땀 나는데요. (숲디: 아…그래요) 공연 내일이라서 컨디션 조절하려면 땀 내야 돼서

숲디: 땀을 내셔야 좀 컨디션 회복이 되시나…

바버렛츠: 네 저는 좀 땀을 내야 이게 풀려요. 몸이

숲디: 아… 그러시구나. 알겠습니다. 두 분은 산타를 언제까지 믿으셨나요?

바버렛츠: 음 저 같은 경우는 산타라는 존재를 처음. 알았을 때 부모님이 저한테 너무 현실적으로 솔직하게 이야기를 해 주셔서 (숲디: 아…진짜) 야 너 내일 재롱 잔치에서 산타 할아버지가 선물 줄 건데 그거 아빠가 사서 줄 거니까 이렇게 너무 현실적으로 사실 저한테 얘기해 주셨어요. 그래서 그냥 아빠가 준 선물을 받을 때 속으로 아이들이 아 쟤네들은 모르고 산타 할아버진 줄 알고 봤겠지 이러고 봤던 것 같아요.

숲디: 산타 할아버지는 사실 세상의 모든 아버지들이구나. 학교 때부터 (바버렛츠: 저는 그랬어요)
신애 씨는요?

바버렛츠: 저는 6살 때 크리스마스였고요 그때 선물에 이렇게 산타 할아버지가 편지 써주셨잖아요.
편지 글씨를 딱 봤는데 아빠 글씨체랑 똑같아 그래서 아빠구나 그래서 저는 그거를 표현하지 않고 다음 연도까지 기다렸다가 미리 아빠가 지나가는 곳에 쪽지로 산타 할아버지 이번에 뭐 받고 싶어요. 이렇게 쪽지를 냅두고 갔던 기억이 있어요.

숲디: 아빠인 걸 아는데 모른 척 하는 거예요. (바버렛츠: 그렇죠) 지금 동심을 유지하는 (바버렛츠: 영악한 편이라서요.) 아…무서운데요. 그것 좀

바버렛츠: 아빠가 이 방송을 듣고 계시면 놀라실 수도 있을 것 같아 그러실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숲디: 6살 때부터 아 그래요 산타 그렇죠 뭐 산타를 지금 믿는 요즘 그 어린 친구들은 산타를 전혀 안 믿는 것 같아요. (바버렛츠: 아무래도 인터넷이 발달해서) 그렇죠. (바버렛츠: 그렇죠.)

숲디: 에이 무슨 소리에요.

바버렛츠: 아무래도 고전의 소설 같은 이야기의 주인공처럼 DJ 님은 언제 산타가

숲디: 저는 지금도 있다고 믿어요.

바버렛츠: 이 사람 안 되겠네. 약간 캐릭터는 제가 처음에 상상했던 거랑 좀 다르신데요.

숲디: 어떤 걸 상상하셨나요?

바버렛츠: 굉장히 이렇게 뭔가 지적인 느낌의 감성

숲디: 정말 제대로 보셨네요.

바버렛츠: 예 말을 삼가 하도록 하겠습니다.

숲디: 알겠습니다. 오늘 저의 이미지만 망치는 시간이 아닌가?

바버렛츠: 아니야 괜찮아 솔직하고 좋습니다.

숲디: 저는 산타를 믿어요.

바버렛츠: 믿으세요.

숲디: 우리가 산타 얘기를 왜 했냐면 산타에 관한 노래를 준비를 해 주셨잖아요. (바버렛츠: 그렇죠) 산타를 안 믿으시는 분들이 왜 산타에 대해서 노래를 하셨죠.

바버렛츠: 그래 그래서 제목이 산타 이지 비지입니다. 산타는 바빠

숲디: 산타는 바쁘다. 나한테 올 틈이 없다. 그런 노래인가요?

바버렛츠: 이 노래를 쓴 배경이 경선 씨가 배달하시는 분들을 보고 썼대요. 그래서 크리스마스 때 이렇게 음식 많이 시켜 드시잖아요.(숲디: 네) 근데 그럴 때도 배달하시는 분들은 밤늦게까지(숲디: 그쵸) 특히 그런 날일수록 가장 바쁘시고 (숲디: 그렇죠) 고향도 못 내려가시고 (숲디: 그럼요) 그럼 그래서 저런 분들이 산타일 수도 있겠다. 누군가한테 그런 생각도 들고 성인이 돼서 들을 수 있는 게 쉬운 동요 같은 따뜻한 느낌을 줄 수 있는 곡이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그런 가사와 그런 멜로디가 나왔습니다.

숲디: 어떻게 그런 또 생각을 하셨을까요.

바버렛츠: 그런 거야 산타 할아버지한테 물어 봐야

숲디: 감동이었어요. 감동 어떻게 그분들을 보면서 어떻게 (바버렛츠: 역시 지적이시네요) 산타 할아버지구나 다 그럼 그 오도바이가 다

바버렛츠: 오도바이? 오도바이 어느 시대에 태어나셨어요?

숲디: 그 오토바이가 가다 루돌프겠네요. 이 노래 누가 함께해 주셨죠. 특별한 분이 함께해주셨어요.

바버렛츠: 저희 바버렛츠 밴드에서 건반과 코로스 또 각종 프로듀싱 조언에 참여하고 있는 이 세아 씨

숲디: 반갑습니다. 마이크가 나오나요. 네 반갑습니다. 오늘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뒤에서 졸고 계셨던 아니지요?

바버렛츠: 저렇게 얼굴이 빨개지고 수줍어 하는 일이 별로 없는데 오늘 뭔가 되게 수줍어 보여요

숲디: 그래요 알겠습니다. 이 노래 또 강 승원 선생님께서 또 같이 해주셨어요.

바버렛츠: 부탁을 드렸는데 ‘알았어’ 이렇게 하시더니 딱 오셔서 ‘이거 할까’ 이래서 한 번 한 번 들어가셔서 쫙 하시더니 저희는 다시 나오실 줄 알았다. 다음으로 다음 해보자 이런 줄 알았는데 그냥 사운드 체크인 줄 알았는데 그거 하시고 나오셔서(숲디: 하하하 진짜요?) 진짜 한 번 더 안 하실 거예요. 제가 ‘이거 이대로 써’ 거기다 만들었어요.

숲디: 어… 멋있네요. 그러면 이제 노래 속에서 이제 강 승원 선생님께서 산타 할아버지 역할로 나오는 건가요?

바버렛츠: 목소리도 살짝 들으실 수 있고요 기타 연주도 들으실 수 있어요.

숲디: 알겠습니다. 빨리 라이브를 좀 청해 듣도록 할게요. 네 네 라이브로 청해 드릴게요. 바버레츠의 ‘산타 이지 비지’

[00:33:44~] 바버렛츠 (The Barberettes) (Live)_Santa is Busy

바버렛츠: 감사합니다.

숲디: 아… 라이브로 들으셨습니다. 바버렛츠의 ‘산타 이지 비지’ 듣고 오셨습니다.
이 시간에 굉장히 또 잘 어울리는 노래인 것 같았고 무엇보다 이제 들으면서 잠들고 싶은 노래였어요. 이렇게 잠들고 싶은 그래서 노래가 안 끝났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바버아 감사합니다. 그래서 이렇게 노래 마지막에 딱 끝내실 때 굉장히 원망스러웠어요. (바버렛츠: 죄송합니다.) 지금 신애 씨 땀을 흘리고 계세요. 털모자 좀 벗으세요.

바버렛츠: 지금 이 더운 느낌이 좋아서 날씨가 워낙 춥잖아요. 이번 주말에 그래서

숲디: 이 더위는 얼마나 귀중한 건지

바버렛츠: 정말 중요합니다. 그리고 이 노래를 사실 라이브로 처음 들려드렸어요. 음악 사이트를 통해서 오늘 그래서 어떻게 나올지 걱정했었는데 (숲디: 너무 좋았어요) 세아 씨는 (숲디: 그러니까) 방송에서 노래를 처음 했어요.

숲디: 헤…어떠셨나요?

바버렛츠: 말을 못 하지

숲디: 왜요 너무 좋았는데 피아노 연주도

바버렛츠: 밴드 멤버들이 다 코러스를 많이 하셨어요. 그때 같이 연주하면서 노래도 많이 했었는데
(숲디: 오늘 유독 긴장을 하셨네요.) 라이브는 날아가잖아요.

숲디: 알겠습니다. 근데 정말 그 기타 연주부터 해서 진짜 노래가 끝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바버렛츠: 언제든지 다시 불러주시면) 언제든지 또 와서 멋진 노래 들려주시면 너무 좋을 것 같아요. (바버랫츠: 네 좋습니다.) 아…진짜 진작에도 알았지만 오늘로 한 번 더 확실하게 알아가는 바버렛치의 라이브, 라이브력 (바버렛츠: 라이브력) 라이브력, 라이브, 라이브력 을 입증할 수 있는 그런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인디 라디오 라이브 포레스트 12월의 첫 시간 바버렛츠 덕분에 이제 겨울을 한껏 진짜 느끼고 있어요. 여러분 몇 년 전에 북미 투어도 하셨어요.

바버렛츠: 북미 투어도 했고요 저희 그동안 해외 공연을 많이 했는데 나라 개수를 세보니까 약 16개국 정도 되고 그래서 아직 안 가본 대륙은 남미 대륙과 남극 대륙 밖에 없습니다. 남미를 너무 가보고 싶어요.

숲디: 마젤란인데요, 거의 지금 가요계 마젤란 바버렛치 해외 페스티벌 무대도 이제 굉장히 많이 이렇게 서보셨어요. 네 공연에서 이제 특히 사랑받는 노래가 있을까요. 해외 팬분들께

바버렛츠: 나라마다 조금 다른데 영어 레파토리를 대부분 많이 섞는 편인데 한국 노래만 할 때가 있거든요. 예를 들면 옛날 노래 봄맞이라는 약간 트로트 고전 노래가 있는데 (숲디: 본인들 노래 가지고 뽕이라고) 이렇게 한국의 정서가 이렇게 많이 담긴 노래들을 ‘고향의 봄’ 이런 동요도 부를 때 있는데 그럴 때 어떤 분은 가사 전혀 모르시는데도 막 우시고 그러시더라고요 근데, 이 한국 리듬이 외국에서 들으 시기에는 이게 레게 같대요. 그래서 코리안 레게라고 표현을 하시기도 하고 그 리듬이 굉장히 재밌게 느껴지시는 것 같더라고요 그저 좋아하시는 것 같아요.

숲디: 아무래도 좀 생소하기도 하고 이건 뭐야 이렇게 생각을 또 할 수도 있으니까 들어본 적 없는 음악인데 이렇게 싶어서 눈물을 흘리시는 분도 계세요.

바버렛츠: 네 ‘고향의 봄’ 같은 경우는 이제 공연을 할 때마다 그래도 교민 분들이 꼭 한두 분씩 오세요. 아무리 외진 데라도 그분들이 위해서 성공을 해서 불렀는데 아예 교민이 없을 때도 있었거든요. 그럴 때도 되게 귀 기울여서 같이 들어주시는 모습이 인상 깊었어요.

숲디: 진짜 그럴 때는 무대 위에서 되게 어떤 보람을 느끼실 것 같아요.

바버렛츠: 많이 느끼지요 저희가 노래를 했지만 결국 뭔가 받고 돌아가는 느낌이 확실히 있어요.

숲디: 들려드렸지만 오히려 바꿔 간다. 이런 느낌 (바버렛츠: 맞아요.) 알겠습니다. 그러면 혹시 이제 앞으로 아까 못 가본 곳도 얘기하셨는데 혹시 공연하고 싶은 무대라든가 공연하고 싶은 나라라든가 그런 게 있을까요.

바버렛츠: 남미, 남미 저는 글래스톤베리 를 꼭 가보고 싶습니다. 가면 고생한대요. 그래도 가보고 싶어요

숲디: 근데 저번에 술탄 오브 더 디스코 는

바버렛츠: 술탄한테도 너무 많이 들었어요. 그래요

숲디: 근데 바버렛치가 글래스톤베리에 가면 너무 잘 어울릴 것 같아요.

바버렛츠: 당연하지요. (숲디: 웃음소리 하하하…)사실은 저희가 일정이 안 돼서 한 번 못 갔던 적이 있어요.(숲디: 초청을 받았는데) 기회가 됐는데 근데 이번에 한 번 더 주신다면 마음은 참 가고 싶고 그래요

숲디: 아… 저는 진짜 그 진흙 밭을 헤쳐가면서 저는 사실 무대의 욕심보다 정말 그 공연을 보고 싶은 욕심이 되게 있더라고요 (바버렛츠: 맞아요.) 언젠가 갔을 때 바버렛츠의 무대를 그곳에서 볼 수 있다면 너무 좋을겄 같아요. 제가 막 손을 이렇게 누나 이러면서…

바버렛츠: 모르는 사람이 막 인사해 (숲디: 하하하…) 저도

숲디: 유일하게 반가운 사람일 텐데 게 맞아주셔야죠

바버렛츠: 또 공연하고 싶은 무대 있어요. (숲디: 어디요?) 정 승환 씨 콘서트 게스트요

숲디: 꼭 부르겠습니다.

바버렛츠 이렇게 빼박으로… 정 승환 DJ님의 음악 되게 좋아해서 정말, 정말 많이 들어요.

숲디: 아요…감사합니다. 정말 칭찬이 좀 약해요. (바버렛츠: 그러신 것 같아요.) 훈훈한 분위기가 지금 오늘 음악의 숲 너무 재밌습니다. 진짜 와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저는 오히려 이제 한번 부탁을 드리고 싶었었어요. 실제로 근데 약간 좀 (바버렛츠: 먼저 제안) 그런 게 좀 제가 혹시라도 실례가 되거나 그럴까 봐(바버렛츠: 실례 아닙니다.) 좀 선뜻 못했는데 진짜 꼭 와주시면 너무 감사하겠습니다.

바버렛츠: 네 저희가 먼저 제안을 역제안으로 게스트 시켜주세요.

숲디: 알겠습니다. 이제 몇 시간 후면 공연하시잖아요. 네 혹시라도 방송 듣고 계시는 분들 중에 가고 싶은 분들을 위해서 간단한 홍보 같은 거 좀

바버렛츠: 오늘 저녁 6시 소월아트홀 왕십리에서 공연합니다. 저희 2시간 반 넘는 시간 동안 정신없이 훅 지나가게 만들 거니까요. 혹시 공연 오시고 싶으신 분들은 주저하지 마시고 날씨 추우니까 꼭 따뜻하게 껴입으시고 저희 공연에 오시면 따뜻하게 돌아가실 수 있을 겁니다.

숲디: 아… 알겠습니다. 굉장히 홍보를 준비해 오시는 건가요?

바버렛츠: 아니요. 그냥 열정을 가지고 홍보를 하면 사람이 코너에 몰리면 홍보를 열심히…

숲디: 진심으로 통한다. 진심으로 통한다. 근데 진짜로 저는 오늘 음악의 숲을 통해서 어떤 입증할 수 있는 시간을 단단히 가지신 게 아닌가 싶어요. 오늘 라이브가 정말, 정말 약간 좀 그런 표현이지만 죽여졌습니다.

바버렛츠: 감사합니다.

숲디: 네 그렇습니다. 공연은 정말 또 얼마나 대단할지 기대를 잔뜩 하면 잔뜩 하게 되는데요.
언젠가 또 저도 그 바버렛츠의 공연에 초대를 받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바버렛츠:내일 오세요.)내일이요 내일 갈게요.

바버렛츠: 정 승환 DJ님을 실제로 보고 싶으신 분들 저희가 6시에 소월 아트홀 입니다. 저희가 언제
꼭 저희 게스트로도 한번 저희가 모실 수 있다면

숲디: 진짜 저는 제가 영광일 것 같아요. 혹시 누가 되지 않을까

바버렛츠: 무슨 소리세요. 칭찬에 약하시다고 누가 되다니요. 정승환 님이… 죄송

숲디: 네 오늘 좀 다른 의미로 지내기 어려운 그런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오늘 이제 우리 많은 이야기를 나눴고 이제 인사를 나눌 시간이 왔어요. 오늘 추천곡을 마지막으로 들려주실 거라고 어떤 곡일까요.
바버렛츠: 박정현 언니가 부르신 ‘그 겨울’이라는 노래인데요. 이 곡이 강 승원 1집 프로젝트로 나왔던 노래입니다. 바버렛츠도 코러스로 참여를 했어요. 굉장히 매력적인 겨울 노래거든요. 좋아하실 것 같아요.

숲디: 정승환의 ‘그 겨울’은 혹시 좋아하시나요.

바버렛츠: 저 좋아합니다.

숲디: 아 좋아… 알겠습니다. 저도 오늘은 박 정현 선배님의 그 겨울을 끝으로 바버렛츠 와는 인사를 나누도록 할게요. 오늘 즐거우셨죠.

바버렛츠: 이 기운 제대로 받아서 너무 재밌어요. 내일 공연을 폭파시키도록 하겠습니다.

숲디: 우리 음악의 숲에서 요정님들이라고 부르거든요. 요정님들께도 마지막 인사를 부탁드릴게요.

바버렛츠: 안녕하세요. 안녕히 주무세요.

숲디: 우리 바버렛치의 추천곡 ‘그 겨울’ 들려드리면서 오늘 바버렛츠 와 인사를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감사합니다. (바버렛츠: 감사합니다.)

오늘 저도 이 노래를 들으면서 숲디도 인사를 드리도록 할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고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42:44~] 강승원 – 그 겨울 (With 박정현)


181130(금)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게스트: 허클베리 핀]

set list

  • [00:01:42~] Carly Rae Jepsen – Good Time (With Owl City)
  • [00:16:21~] 허클베리핀 – 남해(Live)
  • [00:23:52~] 허클베리핀 – 누구인가
  • [00:28:29~] 허클베리핀 – 환상환멸(Live)
  • [00:38:19~] Bon Iver – Holocene

talk

길을 지나가는 여자에게 두 남자가 번호를 물어봅니다.

아무것도 메지 않은 남자와 기타 가방을 메고 있는 남자, 어떤 결과가 나왔을까요?

기타 가방을 메고 있는 남자가 여자들에게 세 배가 넘는 번호를 얻었다고 하죠.

왠지 모르게, 마음을 무장해제 시키는 아이템들이 있습니다. 누군가에게 다가가기 어렵다면, 누군가의 마음을 얻고 싶다면, 적절하게 잘 이용해보는 것도 나쁘진 않을 것 같은데요.

저의 아이템은 갑자기 부르는 노래 한 소절, 자꾸 생각나는 하이 개그, 배우(숲디 웃음) 뺨치는 연기, 아무래도 타고난 애교, 무장할 틈 없이 마음을 화르르 무너뜨리는 숲이죠.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1:42~] Carly Rae Jepsen (With Owl City) – Good Time (아울시티&칼리 레이 젭슨 – 굿 타임)


11월 30일 금요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 아울시티와 칼리 레이 젭슨이 함께한 ‘굿 타임’ 듣고 좋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의 숲지기 DJ 정승환입니다.

어~ 저 내일부터 기타 가방 메고 다닐려고요(웃음), 몰랐어요. 실제로 그런가요? 기타 가방을 메고 있는 남자에게 더 뭔가 이렇게 매력을 느끼고 호기심을 자극하고, 아~ 왠지 뭔가 좀 아무것도 안 메고 있는 남자보다는 뭔가 있어 보이긴 하긴 하겠다~ 그쵸? 기타 가방 한 6개 사놔야겠네요. (웃음) 아~ 그래요, 아주 좋은 정보를 또 저도 오프닝에서 얻었습니다.

뭔가 이제 왠지 모르게 마음을 무장해제시키는 무의식 중에 그런 아이템들이 있긴 한 것 같아요. 기타 가방도 그 중에 하나일 것이고요, 어~ 여러 가지가 있겠죠?
그래서 이제 뭐가 있을까? 나는 뭐가 있을까? 이렇게 생각을 해봤는데 너무 많아서(웃음) 어~ 굳이 기타 가방 안 메도 되겠다 라는 생각도 한편으로 했고요.

아무래도 뭐 타고난 애교도 있을 것이고요, 너무 수준 높은 하이 개그도 있을 것이고, 여러 가지가 있을 것 같은데 음악의 숲에서는 제가 차근차근 잘 풀어(웃음)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자~ 채널 돌리지 마시고요.(웃음)

[00:03:28~]
자~ 9558 님께서
‘한 달 전에 저희 집에 새 식구가 생겼어요.
오빠랑 제가 엄마 아빠를 수 년간 설득한 끝에 강아지를 키우게 된 건데요. 집에 오면 소파와 한몸이 돼 있던 오빠가 요즘 부지런해졌어요. 저녁에 늘 공원에 산책을 데리고 다니거든요. 산책 가면 사람들이 강아지 귀엽다면서 다가오는데(웃음) 기분이 되게 좋대요. 근데 오빠 알지? 예쁜 여성분이 다가와도 오빠 때문 아니니까 착각하지 마!’

(웃음) 저 이 얘기도 들었어요. 강아지 키우는 사람들은 그런~ 그게 있대요. 이제 제가 강아지를 데리고 산책을 하고 있는데, 저기 멀리서 어떤 여자들이나 혹은 사람들이 멀리서 활짝 웃으면서 다가오는 걸 보면은, 또 이제 시작이구나 라는 생각을(웃음) 한답니다. 아~ 강아지를~ 이렇게 게으른 오빠도 부지런하게 만드는 강아지의 귀여움. 음~ (웃음) 기타가방 못지 않을 것 같은데요.

자~ 금요일은 고급진 라이브가 펼쳐지는 ‘인디 라디오 라이브 포레스트’ 와 함께 하죠. 오늘도 많은 기대해 주시고요, 저는 여러분들께서 보내주시는 사연과 신청곡에 무장해제 된다는 거 잘 아시겠죠? 네~

문자번호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을 함께 걷고 계십니다.


[00:05:29~] ‘인디 라디오 라이브 포레스트’ 코너

특별하게 다가오는 나이가 있습니다. 스무 살이 그렇죠?
어른이라는 이름표를 달고 조금 더 성숙한 향기를 품고 보다 넓은 세상으로 한 걸음 내딛는 나이, 어쩌면 인생에서 큰 변화를 맞이하는 시기일 텐데요. 스무 살이 된 이분들의 음악은 어떨까요?

‘인디 라디오 Live Forest’, 밴드 허클베리 핀과 함께 합니다.

숲디 : 한국 대중음악에서 1세대 인디밴드를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이름이죠, 허클베리 핀 어서 오세요!

허클베리핀 :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숲디 : (하하하) 반갑습니다. 먼저 우리 음악의 숲을 듣고 계시는 분들, 요정님들이라고 호칭을 하는데 이분들께 인사 한 말씀 좀 부탁을 드릴게요.

허클베리핀(기용) : 네~ 요정님들 안녕하십니까? (숲디 : 웃음) 저는 허클베리핀에서 기타를 치고 있는 이기용입니다.

숲디 : (짝짝짝) 아~ 반갑습니다.

허클베리핀(소영) : 네~ 안녕하세요, 저는 보컬과 신스를 맡고 있는 이소영입니다. (숲디 : 와우 와와와~)

허클베리핀(장규) : 안녕하세요, 저는 기타와 신스를 맡고 있는 성장규입니다. (숲디 : 와~ 반갑습니다)

허클베리핀(소영) : 저희 오면서 승환 씨 음악을 들으면서 왔어요. (숲디 : 아~ 오는 길에요? 천상의 목소리) 노래를 너무 잘하셔서(숲디 : 아이고~ 감사합니다 웃음) 팬이 됐습니다.

숲디 : 아~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지영 웃음) 어떤 노래를 들으셨나요? 혹시?

허클베리핀(소영) : ‘이 바보야’ (숲디 : 아~ 이 바보야~) ‘잘 지내요’ (숲디 : 네네) ‘잘 지내나요’ 였나요?

숲디 : ‘잘 지내요’. 아이고 또 감사합니다. 네~ 저 사실 오늘 되게 긴장을 했거든요. 오늘 허클베리핀 선배님들을 모셔놓고 제가 DJ 석에 앉아서 어떤 이야기를 하고 어쨌든 저는 DJ로서 이끌어가야 하는 입장인데, 아무튼 오늘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허클베리핀(지영) : 저희가 잘 부탁드립니다. (웃음)

숲디 : 제가 지난번에도 이제 이 코너를 시작한 지가 이렇게 오래되지는 않았는데, 밴드 분들을 많이 모셨어요. 거의 대부분 밴드분들을 모셨는데, 어떤 분들은 이제 굉장히 인원도 많고 뭔가 좀 시끌벅적한 분위기가 있는가 하면, 어떤 분들은 굉장히 좀 각자 따로 노는 분들이 있는가 하면, 물론 이제 시작했지만 오늘 좀 어둡습니다.
분위기가~ (모두 웃음) 그래서 괜찮을까 오늘 또 이게 색다르겠다라는 생각을 또 한편으로 하게 되는데~

허클베리핀(기용) : 걱정을 끼쳐드려서~

숲디 : 걱정은 아니에요. 이것도 이만의 매력이라고도 생각을 하겠습니다.

허클베리핀(지영) : 이 시간에는 딱 어울리는 분위기가 아닌가~

숲디 : 지난, 지난번에는 사실 좀 약간 정신없는 감이 없잖아 있었는데요, 오늘은 이 시간대에 가장 좀 어울리는 시간을 보낼수도~

허클베리핀(기용) : 저희는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숲디 : 알겠습니다.

허클베리핀(지영) : 요정님들 잘 부탁드립니다. (모두 웃음)

숲디 : 앞에서 소개를 좀 했어요. 20살 밴드, 이제 데뷔 앨범을 발표한 지 이제 20년이 되신 거죠?

허클베리핀(기용) : 네 맞아요.

숲디 : 98년도에 이제 1집 ’18일에 수요일’로 데뷔를 하셨는데, 음악의 숲에는 아직 스무 살이 안 된 청취자분들도 좀 계시거든요. 그래서 그분들을 위해서 간단하게라도 허클베리핀은 이러한 밴드다~ 어떤 소개를 좀 해주실 수 있을까요?

허클베리핀(기용) : 네~ 그 제가 허클베리핀을 만들었는데, (숲디 : 네) 저도 이제 10대 시절이 있었을 거 아니에요. (숲디 : 네네) 예전에.
그때 저는 이제 락 음악에 되게 심취해 있었고요, 락 음악이 주는 에너지에 그때 많이 좀 이렇게 매료돼 있었어요. (숲디 : 네)
그래서 어~ 20대가 지나고 나서 제가 만든 밴드가 허클베리핀인데, 그때 그 밴드는 아주 터프한 락 음악을 많이 했던 밴드였죠. 그래서 아~ 지금 현재 한 20년 정도 됐고요, 지금까지 6장의 정규 앨범을 발표했습니다.

숲디 : 아~ 알겠습니다. 그 소설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이름이 좀~ 팀 이름이 좀 친숙해요.

허클베리핀(소영) : 요즘은 힙합 하시는 분 때문에 더~ (웃음)

숲디 : 약간 좀 비슷한 이름을 갖고 계신 분도 계시죠.

허클베리핀(소영) : 저희 음반 이번에 새로 나왔는데 댓글이 이제, 힙합 하는 분이 노래도 한다 뭐 이런 식의 댓글이 좀~ (숲디 : 아~)

숲디 : 댓글 같은 거 이렇게 찾아보시고 하시나 봐요?

허클베리핀(소영) : 몇 개 없어서 뭐 굳이~ (웃음) 찾아보지 않아도~ (기용 : 찾아보기 쉬워요)

숲디 : 그러면 좀 이렇게 뻔한 질문일 수도 있겠지만, 허클베리핀을 이름 짓게된 계기 뭐~ 뜻 이런 게 뭔지 좀 설명을 해주실 수 있을까요?

허클베리핀(기용) : 제가 이제 데뷔 공연을 앞두고 딱 일주일 남았을 텐데요, 그런데 그때 제가 다른 이름을 썼었어요. (숲디 : 음~)
이제 ’18일의 수요일’ 이라고 하는 이름으로 밴드 이름을 짓고 (숲디 : 아~) 그렇게 이제 팀 이름으로 해서 공연을 하겠다 이렇게 홍보를 했는데, 왠지 이름이 좀 어려운 것 같은 거예요.

숲디 : ’18일의 수요일’ (허클베리 핀 : 그래가지고) ’13일의 금요일’ 이런 거와 헷갈릴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웃음)

허클베리핀(기용) : 그게 딱 매주 대가 18일에 수요일이거든요. 주가 되는 달이 18일에 수요일이 되는 달이에요. (숲디 : 아~)
그런데 이름이 좀 조금 잘 와닿지 않아서,(숲디 : 네) 제가 며칠 공연 데뷔 며칠 전에 급하게 인제 이름을 바꿨어요.
그런데 허클베리핀이라고 하는 주인공이 굉장히 거리의 소년이고 아주 자유분방하거든요. 장난꾸러기고 좀 자기 주장도 강하고 그래서 저희가 하고자 하는 음악이랑은 좀 맞는 것 같았어요. (숲디 : 아~)
그 자유분방함이(숲디 : 음~) 그래서 발음도 좀 예쁘고 그래서 그렇게 제가 제목을 지었습니다.

숲디 : 소설에서 이제 뭔가 그거를 따온 것인가요?

허클베리핀(기용) : 네, 소설은 사실은 굉장히 나중에 읽었고요, 이때는 이제 만화 영화 (숲디 : 아~) 만화 영화~ 어릴 때 봤던 기억을 떠올려 가지고 제목을 지어봤어요.

숲디 : 알겠습니다. 지난 12일에 여섯 번째 정규 앨범을 발표를 하셨어요. 앨범 타이틀이 ‘오로라 피플’ 어떤 의미인가요? ‘오로라 피플’.

허클베리핀(기용) : 제가 지었는데 (숲디 : 네) 제가 이 작업하는 중간중간 쉬는 시간에 집에 있을 때, 제가 주로 하는 게 여행 다큐멘터리(숲디 : 음~) 이런 걸 보는 걸 굉장히 좋아해요.(숲디 : 네네)
제가 여행을 많이 못 갔는데, 꼭 가보고 싶은 곳이 노르웨이나(숲디 놀람) 핀란드 이런데여서, 이렇게 다큐멘터리 보는데 꼭 가면 그런 장면이 나오더라고요. (숲디 : 아~) 오로라가 초록색 노란색 이런 오로라가 움직이는 장면을 너무 황홀하게 봤어요.
(숲디 : 네) 그래서 이제 그 기억으로 제가 ‘오로라’ 라고 하는 노래를 먼저 만들었고요. (숲디 : 네네) 그 다음에 ‘오로라 피플’ 이라는 노래도 만들었는데, 그 오로라를 같이 가서 보는 아주 친한 친구나 뭐 사랑하는 사람 이런 거를 떠올린 거예요.
그래서 오로라 아래에 있는 아주 가까운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죠.

숲디 : 음~ 그래서 혹시 노르웨이나 핀란드로 가신 적이 있으신가요?

허클베리핀(기용) : 저는 이제 tv로만 본~(기용 웃음, 장규 : 인터넷으로 많이 보구요)

숲디 : 아~ 저는 개인적으로 올해 노르웨이에 가서 정확히는 핀란드에 가서 오로라를 봤거든요. (허클베리핀 : 오올~ 진짜요?)
올 3월에 근데 또 오늘 되게 운명의 장난 같은~ 끝물에 가서 봤는데, 오로라 피플 그럼 저한테도 되게 의미가 있는 게 그때 당시에 저는 혼자 여행을 갔었어요.
혼자 여행을 가서 굉장히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 콜롬비아 사람들도 있었고 독일 사람들도 있었고, 뭐 그런 사람들과 함께, 처음 보는 사람들과 미니버스를 타고 노르웨이 트롬쇠라는 도시에서 출발을 해서 정확히는 핀란드에서 봤거든요.
그 굉장히 낯선, 살면서 또 다시 볼 수~ 보기 어려운 사람들과 함께 오로라를 봤던 게~ 그분들이 그러면 저한테 오로라 피플이겠네.

허클베리핀(기용) : 그렇죠.

허클베리핀(장규) : 너무 너무 컨셉에 딱 맞는~

숲디 : 그러게요. 굉장히 음악의 숲에~

허클베리핀(기용) : 굉장히 존재가 올라갔어요.

숲디 : 이 노래 꼭 듣고 싶네요. 들어야 될 것 같습니다. 알겠습니다. 어~ 뭔가 시작부터 결이 좀 맞지 않나 라는 생각을 좀 감히 해보게 됩니다.

허클베리핀(기용) : 역시 훌륭한(숲디 웃음) 음악인들은 오로라 좋아하죠. (숲디 : 오로라를! 꼭 알겠습니다)

숲디 : 이번 인터뷰에서 어떤 인터뷰에서 이런 말씀을 하셨어요. 원하는 풍경과 공간을 담은 앨범이라고 하셨어요. 뭐 앞서 ‘오로라 피플’도 아마 그런 설명하셨다시피 그런 앨범과 좀 맞닿아 있는 것 같고요.

허클베리핀(기용) : 네~ 그 역시 또 답을 제가 할 수밖에 없는데 (모두 웃음) (숲디 : 오늘 기용 씨만 말씀을) 노래를 제가 이렇게 만들어서. 그런데 이제 계속 서울에서 오래 살았는데 한동안 제주도에 있었거든요.
그때 제주도 ‘김녕’이라고 하는 조용하고 아름다운 해변에 제가 살았는데, 거기서 매일같이 바라보는 풍경이 있어요. (숲디 : 네)
그게 아주 높은 하늘과 아~ 그리고 바다 그리고 매일같이 아름답게 지는 노을 이런 거를 제가 음~ 바라봤는데, 그 풍경들을 음악에 담으려고 애를 많이 썼어요. (숲디 : 음~)
그래서 그렇게 있다 보니까 도시에 매일같이 있을 때 하고는 모든 게 좀 느낌이 달라지더라고요. (숲디 : 네) 그래서 제가 서울에 있을 때는 아주 그 터프한 락 음악들 위주로 했는데, 거기에서 이렇게 조용하게 풍경들을 바라보니까 음악이 조금 더 차분해지고, (숲디 ; 음~) 좀 비트보다는 더 소리를 비우면서 그 나머지 부분에 어떤 풍경을 담으려고(숲디 : 네네) 하는 그런 욕심이 좀 생겼어요.
그래서 그런 부분을 많이 저희가 노력을 했습니다.

숲디 : 아~ 그래서 그런지 이제 앨범을 들었을 때 어~ 뭐라 해야 될까 되게 여백이 느껴진다고 생각을 했었거든요.
그래서 그 뭔가 빽빽한 도심에서 좀 벗어나서 그런 우리가 항상 바라보셨던 그런 풍경을 담으신 거겠네요.
이제 말씀하시니까 그게 또 납득이 되는 것 같습니다.

허클베리핀 : 그런 게 좀 느껴지셨다면 역시 또 훌륭한(모두 웃음) 음악가이시기 때문에.

숲디 : 제가 귀가 좀 고급스럽거든요. 네~ (숲디 웃음) 알겠습니다.
자~ 이쯤에서 우리 라이브를 한 곡 들을 차례인데, 어떤 곡을 들려주실 건가요? 소개를 좀 해주세요.
우리 오늘 말씀을 굉장히 많이 안 하셨던 장규 씨가 말씀을 좀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허클베리핀(장규) : ‘남해’ 라는 곡을 준비했습니다. (숲디 : 네~ 모두 웃음)

허클베리핀(기용) : 그렇지 좋아.

숲디 : ‘남해’ 라는 곡에 대한 설명은 음악으로 하실 건가요? (장규 : 네, 음악으로 하겠습니다) 네~ 알겠습니다.
그러면 라이브를 한 곡도 청해 듣도록 할게요. 라이브 석으로 이동을 해 주시면 (허클베리핀 : 네, 알겠습니다) 감사하겠습니다.

[00:16:21~] 허클베리핀 – 남해 (Live)

숲디 : (짝짝짝) 아~ 라이브로 듣고 왔습니다. 허클베리핀의 ‘남해’ 듣고 오셨습니다. 진짜 앞서 좀 음~ 풍경을 담고 싶다는 앨범 소개도 했었고요, 제목도 남해 인데 남해가 아니라 진짜 무슨 북유럽 음악 같았어요. (숲디 : 네~ 웃음)
‘인디 라디오 라이브 포레스트’ 허클베리핀의 ‘남해’ 듣고 오셨고요. 이번 앨범에 총 10곡이 실려 있어요. 그중에서 마지막 트랙이 ‘남해’인데, 수록곡 중에서 가장 먼저 완성된 곡이라고요 이 노래가?

허클베리핀(기용) : 저희가 이제 밴드 활동하면서 한 7년간 홍대에서 이제 그~ 자그만한 bar를 운영을 했었거든요. (숲디 : 아~ 네)
그때 저희가 좀 너무 장사만 하기 좀 그래서 62주 연속으로 어쿠스틱 공연을 진행을 했어요.

숲디 : 12주 연속이요? 와~

허클베리핀(기용) : 네, 그래서 한 달에 한 번씩 신곡을 만들어서 이제 여러분들에게 들려드리는 시간을 가졌던 거예요. (숲디 : 네)
그때 어~ 만들었던 첫 번째 곡이 ‘남해’였어요. (숲디 : 아~)
그래서 지금 6집은 사실은 지금 저희가 좀 7년 만에 나오는 앨범인데, 7년 전에 만든 노래부터 이제 앨범에 수록이 되게 된 거죠.

숲디 : 아~ 그럼 그 7년간의 시간이 켜켜이 쌓인 앨범이라고도 볼 수 있는 거겠네요.

허클베리핀(기용) : 맞아요. 실제로 이 노래 같은 경우에는 제가 그 당시에 이미~ 아마 좀 서울을 벗어나서 다른 감성의 어떤 그런 것들을 음악에 담고 싶었나 봐요. (숲디 : 네) 그래서 저는 조금 뭐~ 지치기도 하고, 아까 말씀드린 그런 바다나 오로라나 이런 풍경에 대해서 노래하고 싶었나 봐요. 그래서 기타를 가지고 무작정 남해로 갔어요. (숲디 : 아~) 남해안에 남해라고 하는 곳이 또 있거든요. (숲디 : 네) 거제도 옆에 아주 아름다운 곳인데 거기에 제가 숙소를 마련하고 이제 다음 날 하루 자고 일찍 일어나서 만든 노래예요. (숲디 : 음~)
근데 이때 이렇게 해무가 저희 숙소 앞으로 계속 밀려들어 오더라고요. 근데 그런 풍경을 저는 처음 봐서 굉장히 신비로웠어요. 안개는 많이 봤지만 숙소 안까지만 해무가 들어오는 아주 특별한 날이었거든요.
그래서 바로 기타로 해무를 바라보면서 이 노래를 만들었어요.

숲디 : 와~ 영화의 한 장면 같아요. (모두 웃음)

허클베리핀(기용) : 그래서 제목이 ‘남해’가 된 거고 (숲디 : 아~) 그래서 음악을 들어보시면 약간 좀 뭔가 안개 자욱한(숲디 : 네~ 그런 느낌이) 그런 느낌이 좀 있잖아요. (숲디 : 네네)
그게 실제로 그 풍경을 제가 보면서 만들었기 때문에 좀 그런 느낌이 많이 담아 있죠.
숲디 : 와~ 되게 전 낭만적이라는 생각이 드는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밴드 멤버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허클베리핀(소영) : 혼자 갔다는 것도 놀라운 사실이었고(소영 웃음)

허클베리핀(기용) : 미안한데 그때 저기 우리 소영이는 영업을 하고 있었대요.(소영 웃음)
허클베리핀(소영) : 배신감에 혼자 남해를 갔다고? 이러면서~
숲디 : 몰래 도피를 하신 거구나. 제주에서 시간을 아까 또 보내셨다고 하셨어요. 얼마나 계셨던 거예요? 제주에서는.
허클베리핀(기용) : 4년을 그렇게 쭉 보냈고, 제가 초반에 가서 좀 이렇게 있었고 나중에 우리 저희 보컬을 비롯한 다른 분들을 저희가 불렀죠.
숲디 : 음~ 저 제주 되게 좋아하거든요. 그래서 정말 틈 날 때마다 제주에 다녀오곤 하는데~
허클베리핀(기용) : ‘김녕’이라는 것을 꼭 제가 추천을 해드리고 싶고.
숲디 : ‘김녕’이요? 어디 동쪽인가요? 서쪽?
허클베리핀(기용) : 동쪽이고 그 중에서도 아직까지는 사람들이 많이 잘 모르시고 그 다음에 개발이 안 돼 있어서, 딱 한 달 정도 성수기를 제외하고는 (숲디 : 고요한) 거의 한 동네 개들(웃음) 제가 밤에 산책을 하면 동네 개들 한 네 마리 같이 다녀요.
숲디 : 아~ 그냥 그냥요?
허클베리핀(기용) : 네, 거기는 개들이 이렇게 좀 친한 사람 보면 같이 따라다니는 그런게 있거든요. (숲디 : 아~)
숲디 : 저는 제주에 갈 때마다 개한테 쫓겼거든요. (허클베리핀 웃음) 정말 내가 이렇게 빨리 뛸 수 있는 사람이었구나 라는 걸 제주에 갈 때마다(허클베리핀 웃음) ‘김녕’의 홍보대사님을 모셔놓고 인터뷰를 나눴습니다. (모두 웃음)
5집때는 이제 기용 씨와 소영 씨가 2인 밴드였죠? (소영 : 네네) 그 사이는 그~ 어떻게 지내셨나요?
허클베리핀(소영) : 그러니까 저희가 공백이 좀 있었잖아요. 7년 동안. 그래서 잠시 형은 제주도에 가 있고, 저도 이제 그 사이에 뭘 할까 하다가 저도 뭔가 그 인생의 큰 전환점 같은 생각이 들어서 여행을 잠깐 다녀왔어요.
그래서 저희가 또 허클베리핀이기도 하니까, 핀랜드를 한번 꼭 가~ 핀란드를(숲디 : 아~) 한번 가보고 싶어서 저도 승환 씨처럼 그 버스를 타고(숲디 : 아~ 진짜요?) 오로라를! 아마 같은 곳이었으면 되게 신기했을 것 같긴 해요.
숲디 : 저는 노르웨이에서 출발을 했었거든요. 트롬쇠.
허클베리핀(소영) : 그게 아마 약간 국경지대였을 것 같고. (숲디 : 맞아요 맞아요)
숲디 : 우리 장규 씨 좀 말씀을 좀 걸어드려야 될 것 같아요. (모두 웃음)
성장규 씨는 이제 이번 앨범부터 멤버로 합류하셨는데 어떻게 영입이 되신 거죠?
허클베리핀(장규) : 이번 앨범부터는 아니고요, 이번 앨범이 그냥 제가 밴드 들어와서 첫 정규 앨범이고요.

숲디 : 아~ 예전부터 같이 하셨고~
허클베리핀(장규) : 같이 합류한 지는 한 3년 좀 넘었고요, 그 전에 이제 싱글 두 개를 냈었고요. 제가 이제 사적인 자리에서 소영 씨를 만나가지고 이제 형 안부를 묻다가 형 이제 잘 있냐고 안부를 묻다가 그래서 형한테 되게 고마운 게 많았거든요.
그러니까 같이 그 전에 세션으로 합류하면서 같이 공연하면서 되게 고마운 게 많았는데, 그걸 어떻게 형이 전해 들어가지고(숲디 : 음~) 저한테 전화가 왔더라고요. 그래서 잘 지내냐고 그래서 내일 잠깐 볼 수 있냐고 그래서 네~ 형 내일 봬요.
이래서 되게 오랜만에 봤어요. 그랬더니 대뜸 ‘너 취직됐어?’ 이러더라고요. (웃음)
숲디 : 본인의 의사는 물어보지 않으시고.

허클베리핀(장규) : 별로 안 물어봤던 것 같아요.(웃음) 그래서 그렇게 3년이 됐어요.
숲디 : 되게 그 굉장히 재밌는 사연이네요. (모두 웃음)
허클베리핀(장규) : 그렇게 울먹거려 가지고~

허클베리핀(소영) : 억지로 하는 같다 야~

허클베리핀(기용) : 강제로 뭔가 이렇게 완력으로 한 것 같잖아.

숲디 : 회장님이 완력으로 한 것 같은 느낌이에요. (모두 웃음) 알겠습니다.
그래도 또 본인이 좋으셨으니까 되게 기쁜 마음으로 함께 하셨겠죠.
허클베리핀(장규) : 저는 원래 허클베리피의 팬이었고요. (숲디 : 음~)
허클베리핀(기용) : 제가 제주에 좀 혼자 오래 있다 보니까 사람하고 소통이 별로 없었어요. (숲디 : 네네)
그런데 누가 나에게 고맙다고 하더라, (소영 웃음) 그래서 제가 굉장히 너무 오랜만에 들어본 말이어서 그러면 됐다.
숲디 : 허클베리핀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고맙다는 말을 돌아서 듣게 하면은~ (모두 웃음)

허클베리핀(기용) : 지금은 지금은 안돼요. 서울에 있어서 괜찮아요. (숲디 : 알겠습니다) 그때는 좀 그랬습니다.

숲디 : 우리 이쯤에서 노래 한 곡 들을 차례인데, 이번엔 라이브가 아니라 음원을 들을 차례에요. 어떤 곡인지 좀 설명을 해 주시겠어요?
허클베리핀(장규) : 이번 저희 6집의 타이틀 곡인 ‘누구인가’라는 곡입니다.

숲디 : 네 ‘누구인가’ 알겠습니다. 이 노래 듣고 와서 또 이야기를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허클베리핀의 ‘누구인가’.

[00:23:52~] 허클베리핀 – 누구인가

숲디 : 허클베리핀의 ‘누구인가’ 듣고 오셨습니다. 어~ 우리 기용 씨의 보컬도 함께 들을 수 있는 곡이었는데, 앨범 녹음하면서 이제 특별히 기억에 남는 뭔가 일이 있을까요?

허클베리핀(기용) : 저희가 그 밴드여서 원래는 이렇게 합주실이라고 해서 악기들이 있는 그런 방에 멤버들이 다 들어가서 (숲디 : 네) 같은 노래를 동시에 연주하면서 노래를 만들어요.
근데 이번 앨범에는 그 뭔가 좀 아까도 말씀드린 그런 오로라든지 뭐 노을 지는 풍경 이런 것들을 좀 담아야 돼서 그 합주가 아닌 방식으로 저희가 진행을 했죠.

숲디 : 음~ 그게 기억에 남는 일인가요? (숲디, 소영 웃음)
허클베리핀(장규) : 네, 저는 그게 거의 기억이 전부인 것 같은데.
허클베리핀(소영) : 너무 작업실에만 있었어서.
숲디 : 정말 음악밖에 모르는 분들이신 것(숲디 웃음) 같다는~ 음악이랑 풍경밖에 모르시는 분 같아요.
허클베리핀(장규) : 정작 작업 중에는 풍경도 못 봤고요, 어디 가지 못하고.
허클베리핀(기용) : 그래서 진짜로 여행도 많이 가고 싶어서 사진을 아예 오로라 사진이라든지 그런 사진들을 작업실 벽에다가 붙여놓고 그걸 보면서 작업을 했어요.
숲디 : 아~ 간접적으로~
허클베리핀(기용) : 그거라도 좀 느껴야 될 것 같아서.
숲디 : 근데 그런 게 되게 은근히 크지 않아요? 영향이~ 안 보는 것보다는 훨씬? (소영 : 그럼요)
허클베리핀(장규) : 굉장히 컸어요. 서로 얘기하기도 편하고(숲디 : 음~) 그러니까 너무 이쪽만 가지 말고 저쪽 하늘 색깔 보이지 약간 이러면서(숲디 웃음) 그러면서 그러면 아~ 이러면서.

숲디 : 아 이게 추상적인 것들을 이야기해도 서로 뭔가 좀 이렇게 캐치하는 지점이 비슷하신 건가요?
허클베리핀(기용) : 네, 그렇죠. (숲디 : 아~) 예를 들면 그림이 있으면 저기 어두운 숲을 얘기하지 말고, 저 구름이나 밝게 빛나는 햇빛 쪽으로 좀 가보는 게 어때? 뭐 이런 얘기를 하면서 편곡을 했어요. (숲디 : 와~)
이게 좀~ 듣는 분들은 무슨 이상한 소리 하고 있어요 (웃음) 이렇게 할지 모르겠지만 (숲디 : 글쵸) (장규 : 오글거릴수도~)
허클베리핀(기용) : 음악 작업할 때에는 뭐든지 이게 실마리를 잡아야 하기 때문에 그런 사진 하나도 되게 좀 많이 도움이 됐어요.
숲디 : 음~ 아까 그~ 제가 허클베리핀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고맙다는 말 이렇게 얘기했잖아요. (웃음)
지금 이렇게 작업 방식 들으니까 저는 너무 힘들 것 같네요. (숲디 웃음)
어떻게 근데 진짜 그거를 이렇게 캐치를 한다는 것은 그만큼 이렇게 서로가 잘 맞는다는 뜻인 것 같은데 동의하시나요?
(모두 웃음) 갑자기 침묵이 이어지는 건 왜 그런 거죠?
허클베리핀(장규) : 저는 대답했습니다.
허클베리핀(기용) : 밝게 해줘. 내가 너무 이렇게 완력을 쓴거 같잖아. (모두 웃음)
숲디 : 그러니까요. 지금 되게 지금 보이는 라디오가 아니어서 그렇지 지금 장규 씨가 무릎 꿇고 계세요. (허클베리 핀 웃음) 네~ 알겠습니다.

허클베리핀(기용) : 유달리 크게 웃는다. (모두 웃음)
숲디 : 그러면 오히려 그러면 이렇게 질문을 좀 바꿔볼게요. 동의하냐는 질문이 아니라, 이런 건 좀 우리 되게 비슷하다 잘 맞는다 싶은 게 뭐가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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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클베리핀(소영) : 식성? (숲디 : 아~ 식성) 네 저희가~

허클베리핀(기용) : 식성이라는 말 너무 오랜만에 듣는다.

허클베리핀(소영) : 아~ 그런가? (소영 웃음, 기용 : 입맛) 약간 다들 해산물이나 이런 걸 좋아해서.
숲디 : 그래서 제주에 가신 거 아닌가요?
허클베리핀(소영) : 그것도 되게 커요. 지금 별명이 사실은 이기용왕이라고(숲디 : 용왕?), 해산물을 너무 좋아해서 팬들이 이제 용왕님이라고 부르는 별명이 있는데.
숲디 : 해산물 너무 좋아하셔서.
허클베리핀(소영) : 저희도 다 해산물을 좋아해서. 아무튼 매일 거의 붙어서 작업을 하니까, 밥을 하루 세 끼 같이 먹을 때도 있는데 식성이 안 맞으면 그것도 굉장히~
숲디 : 그쵸, 중요하죠. 왜냐하면 이렇게 붙어 있는 사람들이다 보니까~ 알겠습니다. 우리 질문 여기까지 하고요, 또 라이브를 청해드릴 차례인데 이번에는 또 함께 특별히 함께해 주신 분들이 계세요. (소영 : 네)
이분들에 대한 소개를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허클베리핀(장규) : 네~ 베이스를 맡고 계시는 어여쁜 정현수 씨입니다.
숲디 : 반갑습니다. (짝짝짝) 지금 멀리서, 지금 마이크가 없는 관계로 멀리서 인사를 해 주시고 계시고요. 또 한 분 또 더 있으시잖아요. 장규 씨가 소개를 좀 해 주세요.
허클베리핀(장규) : 드럼을 맡고 있는 아주 똘똘하게 생기신 이화익 씨입니다. (숲디 : 네~ 웃음)
숲디 : 반갑습니다. 네~ 알겠습니다. 이분들과 함께 이번에는 밴드로 라이브를 전해주실 건데 어떤 곡인지 소개를 해 주시죠?

허클베리핀(장규) : 4집에 있는 ‘환상환멸’이라는 곡입니다.

숲디 : 환상환멸..! 라이브로 청해 듣도록 하겠습니다. 허클베리핀의 ‘환상환멸’.

[00:28:29~] 허클베리핀 – 환상환멸

숲디 : (박수) 허클베리핀의 라이브 듣고 오셨습니다. ‘환상환멸’. 4집에 수록된 곡이라고 하셨죠. 확실히 좀 우리 앞서 들은 두 곡과는 분위기가 조금 다른 음악이었던 것 같아요.
이 노래에 대해서 좀 소개를 해 주실 수 있나요? 또 곡을 또 직접 쓰셨으니까 기용 씨께서.

허클베리핀(기용) : 네네, 이거는 콜드플레이라고 하는 밴드가 있는데요. (숲디 : 네네) 그 밴드 음악을 듣고 좀 감동을 받아가지고 저희 식으로 한번 표현해 본 거예요.

숲디 : 음~

허클베리핀(기용) : 그리고 제목은 사실 ‘환상환멸’ 할 때 환멸이라는 단어가 노래에 많이 쓰이는 그런 표현은 아니잖아요. (숲디 : 그렇죠) 이거는 사실 좀 음악을 오래 하다 보면 누구나 느낄 수 있는 그런 부분이 있는데, 음악하는게 그렇게 낭만적이거나 너무 들뜨기만 하고 설레기만 하는 것은 아니구나 라는 거를 좀 느낄 때(숲디 : 음~) 만든 노래예요. 그래서 이건 음악하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일 수 있는 것이죠.

숲디 : 음~ 알겠습니다. 가사를 이렇게 보고 있는데 ‘환상환멸이란 비로소 오는 것’이라는 말이 조금 되게 슬프더라고요. ‘비로소 오는 것’

허클베리핀(장규) : 여러가지로 참~(감탄)

허클베리핀(기용) : 슬픈 건 아니고 음악을 하다 보면 음악 때문에 조금 힘든 부분 생기잖아요. 그런데 그 힘든 거를 치유해 주는 건 음악밖에 없어요. (숲디 : 음~) 사실은. 그거 넘기는 거가 어렵기 때문에 중간에 그만두는 분들도 사실 있긴 있잖아요. (숲디 : 네)
그런데 음악을 오랫동안 하시는 분들은 사실은 음악에서 또 강력한 치유의 힘을 받는다고 생각해요. (숲디 : 음~)
그 부분을 표현한 이야기입니다.

숲디 : 알겠습니다. ‘환상 환멸’.. 환멸(숲디 웃음) 환멸은 비로소 오는 것이지만 잘 이겨내시길 바라겠습니다. (모두 웃음) 우리 모두, 네~

허클베리핀(기용) : 이겨냈어요.

숲디 : 아~ 이겨내셨다고 합니다. 자~ 세 분이 이제 함께 밴드를 하고 계시는데, 개인적으로 또 다른 활동도 하고 계신다고 들었어요. 기용 씨는 최근에 책을 또 내셨다고.

허클베리핀(기용) : 네, (소영 웃음) 제가 책을 냈죠. (모두 웃음)

숲디 : 제목이 ‘듣는다는 것’ 청소년 교양서라는 또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허클베리핀(기용) : 잘 안 느끼시겠지만 10대 시절을 조금 격렬하게 저도 보낸 편이어서, 오히려 그~ 아주 평온하고 행복하게 고민 없이 보내신 분들에 비해서는 조금 할 얘기가 있는 편이었던 것 같아요. (숲디 : 음~)
그래서 음악을 듣는 게 그냥 재미로 이런 것만이 아니라, 실제로 우리에게 어떤 위로를 건네고 치유를 할 수 있다는 걸 제가 경험을 했기 때문에 음악에 관련된 그런 이야기들을 하고 담았고요.
또 하나는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듣는 거에 대해서 한번 써본 거예요. (숲디 : 음~) 우리 보통 말 잘하는 사람 칭찬하고 말 재밌게 잘하면 높이 평가하지만, 사실은 말 잘 듣는 게 더 어렵다고 (숲디 : 그럼요, 제일 중요하죠) 생각하거든요. 말 잘하는 사람도 잘 듣는 사람이 있어야 된다고 생각해서, 잘 듣는 거에 관한 이야기들을 한번 해봤습니다.

숲디 : 청소년들이 꼭 읽었으면 좋겠습니다. (모두 웃음) ‘듣는다는 것’ ‘듣는다는 것’ 알겠습니다. 밴드 허클베리핀의 스무 살 오프닝에서도 말씀드렸는데, 꿈꿔왔던 모습과 좀 비슷한 것 같으신가요?

허클베리핀(기용) : 음악~ 허클베리핀이라는 소설이 원래 허클베리핀의 모험이에요. (숲디 : 네) 그런데 이제 조금 제목이 그 책 제목이 모험이라고 붙은 게 조금 와 닿아요. (숲디 : 아~)
저희도 지금 20살 밴드 20살이 됐는데, 6장의 앨범을 발표했지만 정말 모험이 많았어요. 중간에 난파당하는 그런 위기에 처한 적도 많았고요, 가까스로 가까스로 넘기기도 하고 또 굉장히 즐거운 순간도 있었는데. 이제 조금 고등학교 졸업하고 (숲디 : 네) 이제 조금 우리 관리할 수 있게 되고 모험을 아직 끝내지는 않았지만, 중요한 초반의 고비는 넘긴 것 같은 기분이 들어요. (숲디 : 네~)

숲디 : 아무래도 이제 20살이라는 그 상징에 대해서 이렇게 좀 뭔가 어른이 된 것도 같지만, 아직 다 자란 것 같지는 않고 아직 뭔가 뜨겁고 그런 의미잖아요. (소영 : 그렇죠)
그런 의미로서 이제 계속 계속 이어나갔으면 하는 팬으로서의 바람을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허클베리핀 : 아이고~ 감사합니다.

숲디 : 알겠습니다 가장 중요한 시간이에요.
새 앨범을 발표하셨으니까 공연 계획도 있으시잖아요?

허클베리 핀(소영) : 저희 연말 12월 22일 CJ아지트 광흥창에서,

숲디 : 몇 시에 하죠?

허클베리 핀(소영) : 7시에 합니다.

숲디 : 7시. 네 알겠습니다. (숲디 웃음) 12월 22일 토요일 오후 7시 CJ 아지트 광흥창에서 새 앨범을 발표하신 스무 살 된 밴드 허클베리 핀의 공연이 있을 예정입니다.

허클베리핀(소영) : 네, 저희 이제 매년 연말마다 공연을 했는데 지금 14번째예요. 굉장히 탄탄하고 버라이어티한 (숲디 : 14번째) 준비된 공연 정말 즐기실 수 있을 겁니다.

숲디 : (웃음) 네 알겠습니다. 진짜 제목부터가 옐로 콘서트에요. 네, 또 기대를 많이 갖고 많은 분들이 또 찾아주시기를 바라겠습니다. 벌써 여러분들과 인사를 나눌 시간이 왔습니다.

허클베리핀(소영) : 네, 저 mbc 일단 너무 오랜만에 왔고요, 옮긴 상암은 또 더더욱 처음이고 굉장히 좋네요, 일단 사옥 자체가. 여기 라이브 스튜디오도 너무 좋고 아무튼 너무 잘 재밌게 즐기고 갑니다. 승환 씨도 너무 편안하게 (숲디 : 네) 잘 대해주시고 품격 있는 음악 DJ로서 (숲디 : 알겠습니다, 웃음) 재밌었습니다.

숲디 : 고품격 음악 방송이거든요. 우리 장규 씨도 소감 부탁드릴께요.

허클베리핀(장규) : 오늘 너무 즐거웠고요, 그리고 이렇게 라디오 나와서 라이브 하는 게 참 재밌는 것 같아요.
그리고 승환 씨도 너무 진행을 너무 잘하시고 (숲디 : 아뇨~ 아닙니다) 많이 저희 도와주셔서 너무 감사드리고 (숲디 : 네~ 웃음) 들어주신 요정님들께도 감사드립니다.

숲디 : 저도 사실 이제 허클베리 핀이라는~ 팬들을 이 스튜디오에 모셔서 이렇게 라이브를 이렇게 가까이에서, 사실 이 현장에서의 관객은 저였잖아요. 물론 제작진 분들도 계시지만, 그래서 되게 영광스러운 시간이었습니다.
정말 그리고 또 이야기 나눈 시간도 굉장히 좀 잘 맞는 감히 또 그렇게 생각이 들어서요. (장규 : 네, 잘 맞는 것 같아요)
또 언젠가 음악의 숲에서 모실 날이 있기를 또 바라겠습니다.

허클베리핀(소영) : 불러만 주세요.

숲디 : 끝으로 이제 그럼 기용 씨께서 대표로 우리 음악의 숲 요정님들께 마지막 인사 부탁드리겠습니다.

허클베리핀(기용) : 요정님들 안녕히 안녕히 주무실 시간이 됐죠? (숲디 : 네~ 웃음) 그 음악~ 음악은요 엄청나게 넓은 바다인 것 같아요.
지금 여러분들이 좋아하시는 아주 매력적인 음악들 많이 있겠지만, 또 저희들이 오랫동안 준비한 음악도 때로는 여러분들에게 특별한 위로가 될 수 있을 거라고 저희들은 생각합니다. 아주 그 넓은 풍경을 저희가 담은 음악들이니까, 기회가 되신다면 한 번씩 꼭 경험해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숲디 : 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숲디 : 저도 한 가지 좀 이렇게 첨언을 하자면, 여행 갈 때 이 음악을 들으면 이 앨범을 들으면 참 좋겠다. ‘오로라 피플’이라는 앨범을 들으면 좋겠다.

허클베리핀(소영) : 오우~ 대단한데요? 진짜 이해력이 진짜 좋으신 게 저희가 그렇게 꼭 추천~ 저희 이번 음반을 추천할 때 그렇게 얘기를 하거든요. (숲디 : 아~ 그래요?) 그래요, 여행할 때 이동할 때 들어달라고. 깜짝 놀랐어요.

허클베리핀(기용) : 저희가 오늘 진짜로 한 몇 번 정도 되게 놀랐어요. 그러니까 저희가 음악을 이렇게 짧게 설명할 때 몇 개 얘기하는 게 있는데, 얘기 그 다음에 이제 여행할 때 꼭 들었으면 좋겠다. (숲디 : 아~) 특히 혼자 여행할 때 이런 몇 가지 포인트를 저희가 얘기하는 게 있는데 직접 다 말씀해 주신 거거든요. (숲디 : 아~)

숲디 : 저에게 박수를 보내겠습니다. (짝짝짝) 알겠습니다.

허클베리핀(소영) : 고품격 PD 아니 고품격 라디오 DJ~

숲디 : 고품격 라디오 DJ와 함께하고 있는 허크베리핀 너무나도 영광일 것 같고요, (숲디 웃음) 오늘 이제 인사드리기 전에 마지막으로 우리 추천곡을 준비해 주셨어요. 어떤 곡인지 소개를 해 주세요. 기용 씨 추천곡인가요?

허클베리핀(장규) : 저희의 추천곡이구요, (숲디 : 아~ 허클베리핀의 추천곡) 본 이베어의 ‘홀로신’이라는 곡입니다. (숲디 : 아~)

허클베리핀(기용) : 이 곡은 이 곡을 만든 분 자체가 아주 넓은 풍경이 있는 곳이 자기의 고향이에요. (숲디 : 음~) 그래서 자기가 하던 밴드가 망해서 이제 음악 못 하겠어 하고 이제 고향으로 돌아가거든요. (숲디 : 네)
근데 아버지하고 단둘이 사는 곳인데 여기가 아주 넓은 풍경이 보이는 곳이에요. 거기서 만든 음악입니다. (숲디 : 음~) 그래서 아 저희 음악이랑도 많이 연결돼 있고 저희 음악 다 못 들으셨는데 이 노래에 혹시 어떤 매력을 느끼신다면 그런 분이 계시다면, 저희 음악하고도 많이 연결이 되어 있을 것 같아요.

숲디 : 너무나도 그럴 것 같습니다. 저 또한 이 노래를 여행할 때 굉장히 많이 들었어서 (허클벨리핀 : 오우~ 진짜요?) 노르웨이 있을 때 굉장히 많이 들었거든요. 그래서 오늘 이 노래를 끝으로 저는 노르웨이의 추억을 다시 한 번 떠올리고요, 네~오늘 (기용 : 저희가 되게 놀라는 시간이네요, 숲디 웃음) 알겠습니다. 그러면 오늘 밴드 허클베리 핀과는 여기서 인사를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나와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허클베리핀 : 너무 즐거웠습니다~!

숲디 : 저도 같이 인사를 드리도록 할게요. 우리 허클베리핀의 추천곡 본 이베어 ‘홀로신’ 들으시면서, 저도 인사를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고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38:19~] Bon Iver – Holocene (본 이베어 – 홀로신)


181123(금)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게스트: 샘 김]

set list

  • [00:01:40~] Hilary Duff – Come Clean (.)
  • [00:14:20~] 샘김 (SAM KIM) (Live) – It’s You (Feat. ZICO)
  • [00:22:47~] 샘김 (SAM KIM) – 무기력
  • [00:29:09~] 샘김 (SAM KIM) (Live) – Make Up (Feat. Crush)
  • [00:37:45~] Crush – Lay Your Head On Me
  • [00:39:53~] 아이유 – 마음

talk

미국 필라델피아 동물원에는 사람처럼 걷는 고릴라 루이스가 있습니다. 다른 고릴라들과는 달리 항상 두 발로 걷는데요.

두 손이 더러워지는 걸 견디지 못하는 결벽증 때문이라고 하죠.깨끗함에 대한 집착이 타고난 본성까지 바꾸다니… 힘이 참 대단한데요. 무섭게 집착하는 거, 하나쯤은 갖고 계십니까? 아 저희 방송도 집착 좀 해주셔도 괜찮습니다. (웃음)

관심의 올가미 사랑의 덫에 걸리고 싶은 숲,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1:40~] Hilary Duff – Come Clean (힐러리 더프 – 컴 클린)

11월 23일 금요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 힐러리 더프의 ‘컴 클린’ 듣고 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의 숲지기 DJ 정승환입니다.

필라델피아 동물원에 사람처럼 걷는 고릴라 루이스가 있다고 하는데 이 친구가 두 발로 걸어 다니는 이유가 두 손이 더러워지는 거를 굉장히 견디지 못하는 결벽증 환자라고 해요. 원래 이제 고릴라들은 내 발로 이제 이 걸어 다니는데, 이 뭔가 깨끗함에 대한 집착 때문에 타고난 본성까지 버리게 되는, 바꾸게 되는 이게 정말…

저는 이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결벽 혹은 강박 이렇게 좀 그거에 가까운 병이라면 병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그런 걸 좀 앓고는 있는데 이 정도까지는 아닌 것 같아요. 고릴라… 동물이 이제 더러워지는 걸 못 견뎌서 자신의 어떤 본성을 그걸 바꾼다는 게 진짜 쉽지 않은 일일 텐데 진짜 근데 무서운 집착 같은 것들이 너무 이렇게 타고난 것들 혹은 당연한 것들을 바꾸는 경우가 제법 있는 것 같아요.

저 같은 경우에도 사실 부지런하고 이렇게 되게 치밀하고 이런 사람은 아닌데 깨끗함에 대한 집착 때문에 되게 귀찮아도 그걸 안 하면 못 견디니까 어떻게든 꾸역꾸역 하는 그래서 제 스스로는 되게 스트레스를 받기도 하고 하는데 그런 경우가 많거든요.누구나 어떤 뭐가 됐든 간에 무서울 정도로 집착하는 뭔가가 있을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그게 음악의 숲이었으면 좋겠기도 하고요. (웃음) 근데 너무 제가 제가 예전에 어렸을 때부터 한 고등학교 2학년 때부터 이렇게 메모를 쓰는 습관을 들여놨는데 얼마 전에 ‘내가 예전에 뭐라고 썼을까?’ 하면서 이렇게 막 뒤져보다가 제가 그런 글을 썼더라고요.

언제였더라 20살 때였나, 21살 때였나 여러 가지 글을 써놨다가 제가 그냥 최근에 제가 굉장히 꽂혔던 저의 메모가 ‘좋은 강박은 어디에도 없다.’ 라는 글을 제가 써놨더라고요 생각해보면 물론 뭐 있을 수도 있겠지만요~ 적어도 저한테는 맞는 말이었던 것 같아요. 깨끗함에 대한 강박이든 뭐든 간에 강박은 어찌 되든 날 되게 힘들게 하고 그것을 지킨다고 해서 그렇게 행복해지지 않는 거거든요. 그래서 저는 이 이런 것들을 고치고 싶다라는 생각을 합니다. 좀 갑자기 좀 무거운 이야기를 한 것 같기도 한데 tmi 시간이었고요. 아무튼 음악의 숲을 무섭게는 아니더라도 집착은 해주시면 참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00:05:00~]
0268 님께서
‘숲디! 저는 되게 깔끔 떠는 성격이에요. 아무리 회사에서 피곤했어도 집에 오면 방을 닫고 모든 게 깨끗하게 정리돼 있어야 침대에 눕는데요. 최근에 이런 제가 변했답니다. 강아지를 입양했는데 어차피 제가 치워도 다시 어질러지고 지저분해지다 보니, 어느 순간 다 포기하고 놔버리게 되더라고요. 우리 몰랑이 덕분에 저도 조금은 둥글둥글한 성격으로 바뀌는 것 같아요~’

근데 이거 정말 도움이 진짜 되더라고요. 성향이 다른 친구와 함께, (웃음) 오늘 소개를 할 예정이긴 한데 저랑 되게 여러 가지 성격적으로 다른 친구가 같이 지냈던 적이 있었는데 샘김 씨 오늘 소개를 할 예정인데, 그러면서 저도 되게 순화가 되더라고요. 어떤 서로 간에 절충을 찾으면서 저도 어떤 이런 것들에 대한 강박을 버리게 되고 그랬던 경험이 있습니다.

강아지를 키워도 그런 경험이 될 것 같아요. 샘김 씨를 강아지에 비유한 건 아닌데요. 아무튼 본의 아니게~ 우리 사연을 소개하면서 샘김 씨, 오늘 만나뵙게 될 샘김 씨 소개도 했네요.금요일은 인디 라디오 라이브 포레스트 함께 합니다. 오늘은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저와 살을 부비고 지낸 각별한 분이 오시고요. 제가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하는 칭찬하고 다니는 이분의 노래 라이브로 만나볼 수 있으니까 많은 기대해주시길 바랄게요.

저에 대한 또 음악의 숲에 대한 집착 사연으로 신청곡으로 많이 보내주세요. 문자번호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을 함께 걷고 계십니다.

[00:07:22~] 인디 라디오 Live Forest

도쿄 타워라는 소설에 이런 글이 나옵니다. ‘기다리는 것은 힘들지만 기다리지 않는 시간보다 훨씬 행복하다.’ 누구보다 잘 알기에 이 분의 앨범을 기다리는 일, 정말 힘들었는데요. 길고 긴 기다림이 행복이었다는 거, 이제 알겠네요. 인디 라디오 라이브 포레스트, 기다린 만큼 기대 이상의 앨범으로 돌아온 샘김과 함께 합니다.

숲디 : 아… 이 자리에서 만나기를 진짜 기다리고, 기대했습니다. 드디어 첫 번째 정규 앨범을 발표한 샘 김! 어서 오세요~!

샘김 :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숲디 : 이 자리에서 제가 DJ를 시작하고 나서는 처음 라디오에 나왔어요. (샘김 : 맞습니다.) 기분이 어때요, 제가 DJ 하고 있는 거 보니까?

샘김 : 되게 아니 숲디가 되게 멋있는 거… 멋있어요! 그리고 되게 약간 되게 낯선 것도 있고…

숲디 : 그러니까요. 우리 원래 게스트로 같이 (샘김 : 그쵸!) 이렇게 하고 그랬었는데~

샘김 : 그리고 약간 존댓말 쓰는 것도 되게 낯선데, 어쨌든 이렇게 약간 DJ 하는 것도 보면서 되게 뭔가 되게 멋있어요.

숲디 : 뭐 새삼스럽게 그러십니까~ (능청) 근데 숲디라는 표현을 또 하니까, 되게 저도 기분이 좀 이상하네요. 먼저 우리 음악의 숲 듣고 계시는 우리 요정님들이라고 하거든요. (샘김 : 네. 알죠~)요정님들 알고 계시는구나 (샘김 : 알고 있죠~) 요정님들께 간단한 인사 좀 부탁드릴게요.

샘김 : 네 안녕하세요. 요정님들 저는 숲디의 동생 저는 샘김이라고 합니다. 반갑습니다.

숲디 : 우리 원래 인사하고 나서 노래 한 2분가량 부르거든요~ (샘김 : 아 그래요?) 2분 정도!

샘김 : 그런 거… 들어본 적이 없는데 (웃음)

숲디 : 농담이에요. 알겠습니다. DJ와 게스트로 만나니까 좀 진짜 오늘 되게 긴장했어요~ 긴장도 되고, 어떻게 수위 조절을 할까… 얼마나 괴롭히고, 얼마나 약을 주고, 당근과 채찍을 얼마나 적절히 오고 가면서 드릴까~ 굉장히 지난주부터 고민에 고민을 했거든요. 오늘만 기다렸어요. 진짜~

샘김 : 아 그래요? 마음껏 해보세요. (숲디 : 알겠습니다.) 저도 한번 (웃음)

숲디 : 맞아요. 사실 저의 모든 약점을 아시는 분이기도 하니까, 오늘 아무튼 한 시간 굉장히 재미난 시간일 것 같아요. 근데 생각보다 어색하지 않은 것 같아요.

샘김 : 제가 저도 되게 긴장을 많이 했거든요. 근데 되게 생각보다 자연스러운데요?

숲디 : 그러니까요. 원래 저희가 되게 사무적인 관계였나 봐요? (웃음) 알겠습니다. (샘김 : 왜 그러세용~) 음악의 숲이 오늘로 이제 229일째예요.

샘김 : 오늘이요?

숲디 : 거의~ 네. 229일째인데, 솔직히 그러니까 229번의 방송에 나간 거예요. 매일매일 하니까, 방송 몇 번 들었어요. 솔직히?

샘김 : 솔직히요? 저는 일단 뭐 스케줄 갈 때, 차 탈 때마다 틈나면 이렇게 조금씩 조금씩 듣고숲디 : 스케줄이 새벽에 있나 봐요~?

샘김 : 아니요. (웃음) 그게 아니라, (숲디 : 다시 듣기로~?) 녹음 된… 그쵸그쵸! 그리고… 두 번 있어요.

숲디 : 두 번이요? 생각보다 되게 많네요.
샘김 : 아니~ 이렇게 말하면 좀 그런데~ 어쨌든 잘 하고, 진짜 잘하는 것 같아요. 안에 아까도 우리 실장님께 진짜 승환 형 너무 잘한다는 말씀을 이렇게 나누고 왔어요.

숲디 : 네… 그래요? (샘김 : 진짜진짜) 알겠어요. (웃음) 드디어 11월 22일 어제였죠? 첫 번째 정규 앨범이 발표가 됐어요!

샘김 : 네. 드디어

숲디 : 아 드디어… 어때요? 저는 사실 진짜로 이게 저는 뭐 어쨌든 같은 식구다 보니까 작업하는 과정을 보고 그랬잖아요.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음악도 듣고, 정말 얘가 어떻게 되려고 이러나~라는 생각을 했어요. 진짜 빨리 이거를 동네방네 자랑하고 다니고 싶은 마음이 들었는데 드디어 발표가 됐습니다. 샘김 씨 본인은 정작 기분이 어때요?

샘김 : 몇 년 만에 나오는 거지요. 제가?

숲디 : 2016년에 ‘아이 엠 샘’ 미니 앨범으로 (샘김 : 그렇죠) 처음 데뷔를 했었고
샘김 : 한 2년 6개월 정도로 알고 있는데, 되게 오랜만에 뭔가 내 음악, 내 음악을 들고 나오는 게 되게 불안하기도 하고 사람들의 반응에 대해서? 그리고 되게 자랑스럽기도 하고요. 그리고 이렇게 많이 되게 열심히 키워왔는데 이 곡들을~ 사람들은 어떻게 받아들일까? 라는 생각에 좀 힘들기도 하지만 되게 기대도 하고 있고, 되게 기대하고 있어요. (웃음)

숲디 : 알겠습니다. 근데 진짜로 원래 평소에 제가 샘김 씨랑 사적인 자리에 있을 때 칭찬을 막 많이 하진 않는데 진짜 너무 웰메이드 앨범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저는 이 앨범은 정말 명반이 되겠다! 어떤 사적인 걸 빼고 정말 객관적인 시선으로~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아무튼~ 너무 좋은 앨범 들고 와주셔서 근데 뭔가 2년 6개월이라는 시간 준비하면서 왜 앨범을 안 내주나~ 사장님이, 대표님이 밉거나 그럴 땐 없나요?

샘김 : 아닙니다. 전혀 아닙니다. 오히려 진짜 2년 6개월 동안 우리 회사 분들이 진짜 너무 힘들었어요. 제가 음악을 안 만드니까~ 근데 어쩌다 보니 좀 정신 차리고 뭔가 곡 하나씩 하나씩 쓰다 보니까 이렇게 앨범이 되어 버렸네요.

숲디 : 아 그래요? (스읍) 그때 샘김 씨네 집에서 맥주 한잔 하면서 한 얘기랑 좀 다른 것 같긴 한데… (샘김 : 어 그래요?) 아니요. 농담이에요. (웃음) 자 알겠습니다. 진짜로 그만큼의 시간 동안, 그 정도의 시간이 오히려 진짜 무색할 만큼 너무나도 좋은 앨범을 가지고 오셨기 때문에~ 걱정은 안 하셔도 될 것 같고, 일단 오늘 라이브를 준비해 주셨어요. 오늘 라이브 들려주는 코너인데 오랜만에 샘김 씨의 라이브를 들을 예정입니다. 노래를 한 곡 듣고 올까 하는데, 어떤 노래 라이브로 들려주실 거죠?

샘김 : 이번 정규 1집의 ‘이츠 유’ 라는 곡인데요. 이번에 너무 신기하게도, 너무 감사하게도 지코 형 하고도 이렇게 같이 하게 됐는데 네! 어…

숲디 : 네! 그 곡 라이브로 청해 듣겠습니다. 샘김의 ‘이츠 유’

[00:14:20~] 샘김 (SAM KIM) (Live) – It’s You (Feat. ZICO)

숲디 : 샘김의 ‘이츠 유’ 라이브로 듣고 오셨습니다. 되게 저는 라이브로 처음 듣는데 어… 어땠어요?

샘김 : 저요? (웃음) 살짝 아쉽죠?! (숲디 : 아쉬워요?) 라이브요? 살짝 아쉽죠.

숲디 : 아유~ 너무 잘했어. 진짜 (샘김 : 진짜 감사합니다.) 진짜 저는 샘김 씨가 부담스러워 할까 봐~ 부담스러워 할까 봐 이렇게 제가 안 쳐다봤어요. 일부러~

샘김 : 아 일부러요? 저는 아까 형, 계속 숲디를 계속 이렇게 불렀는데~

숲디 : 불렀어요? (샘김 : 불렀어요~) 나는 내가 왜냐하면 여기 지금 스튜디오에 우리 둘 밖에 없는데 제가 이렇게 쳐다보고 있으면 나라면 왠지 좀 민망할 것 같아서~ (샘김 : 그래요?) 이렇게 대본 보는 척하면서 즐기고 있었는데

샘김 : 되게 애쓰시는 것 같더라고요. (웃음)

숲디 : 아무튼 노래 너무 잘 들었습니다. 진짜 (샘김 : 어후 감사합니다.) 이 노래 지코 씨가 함께해 주셨는데 어떻게 또 인연이 닿아서 함께 한 거예요?

샘김 : 이게 우리 프로듀서 핫만두, 뜨거운 만두라는 팀인데요. 이제 거기에 (숲디 : 홍소진 씨? 적재 씨?) 맞아요. 맞아요. 홍소진 누나가 또 이렇게 지코 형하고 또 인연이 있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그런 자리가 있었어요. 우리가 여태까지 작업했던 걸 가볍게 들려주는 자리였는데 지코 형이 직접 이게 너무 좋다고 하셔서 같이 하고 싶다고

숲디 : ‘이츠 유’가 어떤 곡이다! 이런 걸 어필을 한 건 아니고요? (샘김 : 조금은 있었죠~) 그러면 우리 이제 청취자분들께도 이 츠유는 이런 곡입니다. 많이 들어주세요. 좀 어필 같은 걸 하면 어떨까 싶은데요!

샘김 : ‘이츠 유’는 뭔가 이제 사랑을 처음 할 때, 되게…

숲디 : 외운 대로 하지 말고 그냥 느끼는 대로! (샘김 : 느끼는 대로요?) 외운 대로 하지 말고~샘김 : ‘이츠 유’가 되게 설레고 그리고 되게

숲디 : 본인이 가사도 쓰고 했으니까!

샘김 : 네네. 제가 뭔가 설레고 그리고 짜증 그리고 뭐 사랑을 할 때 느끼는 감정들 이런 걸 다 담으려고 되게 노력을 많이 했어요. 그래서 되게 귀엽고 되게 뭔가 좀 장난스럽고? 이런 설레는 감정들을 많이 표현하려고 했는데 ‘이츠 유’ 많이 들어주세요.

숲디 : 알겠습니다. ‘이츠 유’ 많이 들어주시길 바라고요. 지난번에 샘김 씨 이제 ‘아이 엠 샘’ 이라는 앨범으로 처음 인사를 드렸을 때도 ‘NO눈치’라는 곡도 그렇고, 지난번에 공개됐었던 ‘메이크업’도 그렇고, 이번에 ‘이츠 유’도 그렇고, 뭔가 좀 ‘짜증 섞인 투정’ 이런 것들이 많이 담겨 있어요. 어떤 본인의 내재되어 있는 폭력성을 이렇게 좀 되게 순화시켜서 나타내는 건 아닌가~ (샘김 : 아닙… 아닙니다~) 그런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 (웃음)

샘김 : ‘그 여름밤’ 같은 곡도 있잖아요~

숲디 : 아 그래요 알겠습니다. (웃음)

샘김 : ‘더치 마 바디’ 같은 곡도 있고

숲디 : 그럼요~ 그래요. 샘김 씨의 노래를 듣다 보면 딱! 이게 샘 김 씨의 평소의 캐릭터 이런 것들이 다 잘 고스란히 담겨 있는 것 같아요. 장난기 많고, 투정도 좀 부리고, 그리고 이렇게 귀엽게 애교도 부리고, 이런 평소의 모습들이 잘 담겨 있는… 왜 얼굴이 뜨거워요? (샘김 : 지금…) 열이 나나 봐요? 지금 정곡이, 정곡을 찔렸나 봐요~
샘김 : 어 약간… 갑자기 열이 나나요?

숲디 : 네 알겠습니다. (샘김 : 알겠습니다~) ‘이츠 유’라는 곡을 듣고 왔고, 이 노래 이제 아까 홍소진 씨와 적재 씨 이야기를 했는데 원래는 항상 유희열 대표님께서, 선배님께서 항상 프로듀싱을 맡아주셨다가 이번에 손을 좀 떼셨어요. 이분들과 함께 하면서 음악도 굉장히 좀 뭔가 샘김 씨의 어떤 세계가 탁! 구축이 되는 것 같은 느낌도 들었고 맞아요. 굉장히 즐거워 보였어요. 제가 옆에서 봐도 어떠셨나요? 이번 앨범 작업

샘김 : 뭔가 1집에는 대표님밖에 없었잖아요. 1집에는 대표님이 옆에 계셔 주시고, 녹음할 때도 봐주시고 근데 이번에는 되게 아련하게, 아련한 눈빛으로, 되게 촉촉한 눈빛으로 저 우리 핫만두하고 저한테 젊은이들끼리 알아서 하라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열심히 해봤죠. 되게 재밌었어요. 뭔가 형 누나를 보면서 음악도 많이 성장한 것 같고 그리고 보면서 프로페시널들은 이렇게 하는 거구나 그런 것도 보면서 저도 많이 배운 것 같아요.

숲디 : 저도 이제 가까이서 보지는 못했지만 샘김 씨가 그 분들과 함께 작업을 하기 시작하고 나서부터 짧지도 않고 길지도 않은 시간 동안 옆에서 보면서, 너무 빨리 빨리 확확 성장하고 있다는 거를 그러니까 감히 내가 옆에서 단지 형이라는 이유로 성장을 논하는 게 되게 조심스러울 정도로 너무 이렇게 잘하고 있는 걸 봐서~ 진짜 되게 무서워.. 그러니까 한편으로는 좋은 긍정적인 뜻으로 되게 무섭다라는 생각을 했어요. 아무튼 그렇게 해가지고 앨범을 앨범이 나왔어요. ‘썬앤문’이라는 제목의 앨범인데, 이번 앨범에서 뭔가 담고자 했던 게 있을까요? 2년 6개월이라는 시간도 흘렀고요. 그 사이에 샘김 씨는 10대에서 20대로 접어들기도 했고, 뭔가 이제 잘하기도 했고, 뭔가 앨범에 담고 싶었던 이야기와 주제 같은 게 있을까요?

샘김 : 제가 이 곡을 한… 지금 이제 21살이면 제가 18살이었나요? 그때 19살이었나? 그때 당시에는 뭔가 내 ‘썬앤문’ 해와 달, 뭐 빛과 어둠, 이런 느낌으로 표현하고 싶어서 가사를 썼어요. 내 안에 슬픈 날도 있고, 슬플 때도 있고, 행복할 때도 있고, 신날 때도 있고, 이런 다양한 모습들을 잘 포장해서 들려드리고 싶었어요. 그래서 ‘썬앤문’이에요.

숲디 : 그런 뜻이 담겨 있는 줄은 또 저도 몰랐네요.샘김 : 그리고 나중에 알고 보니까 ‘썬앤문’ 줄인 말로 하면 샘이더라고요. (웃음)

숲디 : 아~ 앞 글자를 따서 하면 그러네요. ‘썬앤문’, ‘쌤’ 오~ 이야… 진짜 정말 잘 끼워맞춘 것 같아요. 진짜 진짜 잘했다. (웃음) (샘김 : 안테나 화이팅!) 안테나 화이팅 입니다. 진짜 와~ 그래요. ‘썬앤문’ 근데 진짜 옛날 어렸을 때부터 샘김 씨랑 같이 제가 구 동거인이잖아요. 우리 서로… 이렇게 막 기타 치면서 아침마다 그렇게 저 깨웠거든요. 제가 자고 있는데~ 기타 치면서 계속 저를 깨웠는데 그 노래들이 이렇게 앨범에 다 들어있는 걸 보면서 또 그때의 모습과는 되게 다른, 그때는 되게 정말 이렇게 다듬어지지 않은 곡들이었는데 (샘김 : 맞아요.) 2년 6개월이라는 시간 동안 그러니까 조카 보는 느낌이라고 하나요? 잘 자란 조카를 보는, 두 돌까지 지난 조카를 보고 있는 느낌이 들었는데(샘김 : 감사합니다.) 그중에

또 한 곡을 이번에 들을 차례입니다! 라이브는 아니고요. 음원으로 들을 차례인데 어떤 노래인지 소개를 좀 해주세요.

샘김 : 이 노래는 이제 ‘무기력’이라는 곡이고요. 이것도 이제 숲디가 너무 감사하게도 가사를 좀 써주셨잖아요. (숲디 : 네네.) 그렇죠. 제가 한참 되게 무기력할 때가 있었거든요. 근데 저는 사실 그 단어를 모르고 있었어요. 그때 되게 힘들었을 때, 어쨌든 어느 날 무기력이라는 단어를 듣고 뭔가 제가 그때 당시에 느꼈던 감정들을 한 단어로 딱 이렇게 정리가 되는 거예요. (숲디 : 무기력) 네. 그래서 제가 그때 이제 곡을 막 쓰다가 한 그 끝에 쯤, 이제 거기에 막힌 거예요. 제가… 이걸 예쁘게 시적이게 쓰고 싶은데

숲디 : 지금 제 작사에 대한 이야기 하려고 하시는 거죠? (샘김 : 네. 이거 아니에요?) 아니요. 하는데 저에 대한 칭송은 음악을 듣고 와서 하겠습니다. 음악을 듣고 올게요. 샘김의 ‘무기력’

[00:22:47~] 샘김 (SAM KIM) – 무기력
숲디 : 샘김의 ‘무기력’ 듣고 오셨습니다. 이 노래 뭐 이렇게 음악 듣기 전에도 앞서 말씀하셨지만 샘김 씨 저는 이 노래 듣고 되게 처음 들었을 때 굉장히 마음이 먹먹했었거든요. 왜냐하면 저도 비슷한 어떤 감정을 느꼈던 적이 있었고 그런데 샘김 씨도 이런 걸 느끼고 있구나, 그리고 또 이거를 한글 가사로 이렇게 풀어내셨다는 게 되게 감동적이었어서 되게 좀 기분이 색달랐었는데 이 노래를 제가 작사를 조금 도와줬잖아요. 어땠나요?

샘김 : 너무 좋았어요. 아니 그때는 이제 1절? 하고 이렇게 간주만 있었는데, 2절을 써야지 이제 이 앨범에 들어가니까 가사를 쓰려고 되게 노력도 많이 했고 막… 했는데 막힌 거예요. 제가 딱 그래서 그때 제가 숲디한테 가서 부탁을 했잖아요. 너무 멋있게 써주셨어요. 한 번에

숲디 : 근데 사실 정말 왜 그런 거 있잖아요. 향수를 만들 때도~ 되게 좋은 냄새를 막 넣었다가 나쁜 냄새 한 방울을 이렇게 되게 조금 이렇게 넣는데요. 그때 되게 향수가 되게 냄새가 좋아진다고 하더라고요. 제가 비중은 굉장히 적었지만 그걸로 인해서 완성되지 않았나 (웃음) 제가 쓴 한 두 줄 때문에 이 노래가 정말 완벽해지지 않았을까라는 물론 제가 한 건 별로 없습니다. 하지만 정말 결정적인 거를… 했단 거잖아요. 그게 무슨 가사였죠?

샘김 : ‘창 밖엔 아침이 참 밝은데 내 긴 밤은 끝나지 않아.’

숲디 : 맞아요. 그런 가사였었어요. 아무튼 뭐 제가 한 것은 고작 두 줄밖에 안 되지만 그 두 줄로 인해서 완성된 ‘무기력’이라는 노래는 많이 들어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샘김 : 더 했어요. 그리고 더) 저작권… 저작권이 제가 등록이 되어 있거든요. 그래서 그 노래를 유독 많이 들어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알겠어요. (웃음) 자 이제 앨범 얘기 나와야 되는데, 앨범 얘기 말고 좀 재밌는 얘기를 좀 해볼까 해요. 방송에서도 얘기한 적이 있는데~ 저와 같이 지냈을 때 가장 뭔가 생각나는 사건 같은 게 있을까요? 워낙에 많아서….

샘김 : 많죠. 근데 이게 여기서 말하는 게 썩 좋진 않을 것 같아요. (웃음)숲디 : 그런 건 네가 알아서 잘 걸러서 얘기하세요.

샘김 : 뭐가 있을까요?

숲디 : 저는 되게 재밌는 기억이 너무 많은데 지금 그냥 갑자기 떠오른 게 아마 지금까지도 제가 살면서 그렇게 비가 많이 오는 날은 처음 봤던 것 같아요. 비가 너무 많이 오는 날이었는데 그때 저희가 아이돌 준비하고 있었어서 댄스 교습을 받고 (샘김 : 맞죠. 그렇죠.) 숙소로 돌아오는 길이었어요. 그때는 원래 아이돌 되는 줄 알았잖아요. 우리 (샘김 : 맞아요.) 그런데 이제 댄스 교습을 받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비가 갑자기 소나기가 너무 많이 내렸는데, 정말 미친 사람들처럼 그 갑자기 좋다고~ 당시에 저는 스무 살이었고, 샘김 씨는 열여덟 살인데 그래도 이렇게 아주 어린 나이는 아니잖아요. 그런데 진짜 유치원생들처럼 너무 좋다고 막 뛰어놀았던~ 밖에서 그 비를 한껏 맞으면서 다시 집에 들어와서 옷 다 젖은 채로 우리 나가서 옷 갈아입고 더 놀자고 좀 편한 옷으로~ 그래놓고 다들 지쳐서 또 잠들고 막 그랬던 (샘김 : 맞아요 맞아요)

뭐 이것뿐만 아니라 너무 많아요. 사실, 방송에서 말 못할 것들도 참 많고요. 그렇죠? 샘김 씨가 열이 몸에 많아서 겨울이 한겨울에 추울 때 자꾸 밖에서 옷을 벗었어요~ 왜냐하면 한 번 옷을 벗었다가 입으면 따뜻해진대요. 그래서 냉수 마찰 같은 그런 걸로… (샘김 : 그렇죠.) 그래서 저는 추워서 이렇게 옷깃을 여미고 있는데 샘김 씨는 이러면서 옷을 벗으시더라고요.

샘김 : 그런… 한번 해보세요. 다음에

숲디 : 저는 엄두도… 저는 그냥 그 즉시 얼어버려요. 그냥 옷 벗는 순간 저체온증 바로 옵니다. 저는 뭐 같이 살면서 재밌었던 얘기도 너무 많았고, (샘김 : 엄청 많죠.) 이제 좀 떨어져 지낸 지가 조금 됐어요. 떨어져 지낸 지가 좀 됐는데 (샘김 : 그렇죠.) 제가 막 되게 그립거나 그래서 제 노래를 많이 듣거나 그랬던 적이 있나요?

샘김 : 저는 사실 아까 아까 살짝 말씀 잠깐 했는데~ 저는 사실 숲디의 알람 클락을, 모닝 콜 해주는 역할을 해줬는데 (숲디 : 그렇죠.) 그게 너무 그리워요. 문을 활짝 열고…

숲디 : 샘김 씨가 항상 제가 자고 있을 때, 거의 나체에 가까운 수준으로 기타를 이렇게 들고 저를 이렇게 깨웠거든요. 항상~ 자고 있으면 기타 소리가 자꾸 들려요. 제 방 문을 활짝 열고 기타 치면서 막 저를 깨우더라고요. 그래서 그때 되게 여러 번 어떤 샘김 씨에 대한 어떤 ‘얘를 어떻게 때릴까?’ 그런 생각을 되게 여러 번 했었던 것 같아요.

샘김 : 생각해 보면 제가 이제 작곡을 할 때마다 (숲디 : 들려줬죠.) 그렇죠. 형이 아마 맨 처음으로 들었을 거예요. ‘마마 돈 워리’도 그렇고 (숲디 : 그렇죠.) ‘NO눈치’도 그랬을 테고… (숲디 : 음… ) 그렇다고요.

숲디 : (웃음) 알겠어요. 우리 이야기할 게 너무 많은데 우리 한 시간밖에 안 되는 방송이라서 조금 접어두고, 가장 중요한 라이브를 들어야 될 차례인 것 같아요.

샘김 : 연결이 진짜 너무 스무스한데?

숲디 : 그래요? 이 노래 어떤 곡 들려드릴 거예요. 곡 노래 제목만 알려주세요.

샘김 : 이 곡은 이제 ‘메이크업’이라는 곡이에요. ‘메이크업’은 이제 보통 사람들은 보통 분들은 이제 화장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진짜 화해라는 내용으로 ‘메이크업’ 썼어요. 그래서 크러쉬 형도 이렇게 또 (숲디 : 도와주셨고) 도와주셨고 네. 그렇게 했습니다.

숲디 : 알겠습니다. 그럼 이 노래를 라이브로 한번 청해 듣도록 하겠습니다. 샘 김의 ‘메이크업’

[00:29:09~] 샘김 (SAM KIM) (Live) – Make Up (Feat. Crush)

숲디 : 샘김의 ‘메이크업’ 라이브로 듣고 오셨습니다. 지난 데뷔 때에 이어서 이번에도 크러쉬 님께서함께해 주셨고, 저도 이 노래 라이브는 또 처음 들어보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평소에 연습하시는 거는 너무 많이 들었죠. 너무 많이 들었는데 이제 이렇게 곡이 완성이 되고 이렇게 또 직접 라이브 하시는 모습은 또 처음 봤는데 진짜로 이런 말을 해도 될지 모르겠지만 노래가 진짜 많이 는 것 같아요.

샘김 : 감사합니다. 이것도 사실 그때 숲디하고 되게 길게 얘기했었잖아요. 발성은 뭔지, 노래는 뭔지

숲디 : 근데 뭐 샘김씨는 사실 그런 것들을 논할 필요가 없는 가수여서 ‘그냥 하는 대로 해라~’ 말씀은 그렇게 드렸는데 솔직히 저도 잘 몰라가지구~ (웃음) 발성이 뭔지 잘 모르니까, 모른다고 하면 창피한데 ‘아니야 샘, 넌 너무 잘해. 음악은 발성이 아니야.’ 그러면서 ‘노래는 발성이 중요한 게 아니야. 소울이 중요한 건데, 넌 소울이 타고 났어.’ 이러면서 그런 얘기를 했죠. (샘김 : 그렇죠.)

이번 앨범에서 크러쉬도 함께 했고요. 지코 씨랑도 콜래버레이션을 앞서 했었고, 뭐 예전에 아이유 씨와도 작업을 같이 했었고, 샘김 씨의 곡을, 이런 엔딩이라는 곡을 드렸었고, 이제 같이 작업하고 싶다는 러브콜 같은 게 많이 들어올 것 같아요~ 샘김 씨로, 샘김 씨한테

샘김 : 네. 뭔가… 그랬으면 좋죠.

숲디 : 기분이 좋나요? 그럴 때, 뭐 당연히 좋겠지만

샘김 : 완전 좋죠~

숲디 : 내가 이렇게 누군가한테 필요한 아티스트라는 생각이 들면…

샘김 : 완전 기분 좋아요. 완전

숲디 : 아직 뭔가 같이 못 해본 사람들 중에서 ‘이분과 꼭 한번 해보고 싶다.’ 싶은 사람이 있을까요?

샘김 : 저는 개인적으로 요즘 되게 좋아하는 아티스트인데요. 아 이걸 너무 방송 갈 때마다 너무 자주 얘기하는 아티스트인데 진짜

숲디 : 괜찮아요. 숲에선 처음이니까.

샘김 : 그쵸. 톰 미쉬! (숲디 : 아~ 톰 미쉬) 알죠. 제가 얼마나 좋아하는지? 톰 미쉬랑도 너무 작업을 하고 싶고… 아니면 또… 또 누가 있을까요? 저는 딘 님, 딘 님이라고 할까요? 딘 님이랑도 너무 (작업을) 하고 싶은 마음이 있어요.

숲디 : 그래요. 뭐 톰 미쉬 공연… 이번에 내한 오셨을 때도 샘김 씨가 오프닝 무대를 했었고요.
(샘김 : 네 맞아요.) 톰 미쉬랑 하면 참 잘 어울릴 것 같다는 생각이 진짜 듭니다.

샘김 : 진짜 너무 너무 좋을 것 같아요.

숲디 : 꿈이 이루어지기를 바랄게요. (샘김 : 오케이) 너무 영혼 없나요? (샘김 : 살짝살짝) 오늘 아까 음악 듣는데 소울을 다 쏟아서… 듣는 것도 이 소울이 필요해요. (샘김 : 그렇죠.) 아직 좀 이르긴 한데 이제 활동을 이제 시작하셨고 금방 올해 2018년이 지날 것 같아요. 올해가 가기 전에 내가 꼭 하고 싶은 게 있으면 뭐가 있을까요?

샘김 : 낚시하고 싶어요. (숲디 : 낚시요..?) 약간 뜬금없을 수 있는데

숲디 : 난 갑자기 저 미국 가서 가족들 보고 싶다. 뭐 그런 얘기 할 줄 알았는데, 낚시가…

샘김 : 그건 언제든 할 수 있으니까~ 근데 낚시는… 이게 겨울에만 잡을 수 있는 생선이 있더라고요~ 그렇다고요. (웃음)

숲디 : 그래서…? 뭘 잡고 싶어요. 낚시해서? 올해가 가기 전에 얘는 꼭 잡고 싶다!

샘김 : 얘는 꼭 잡고… 이름을 까먹었어요.

숲디 : 이름 까먹었어? 영어로 영어로

샘김 : 영어도? 그것도 잘 모르겠어요. (웃음) 근데 꼭 잡고 싶은 생선이 있어요.

숲디 : 아 그래요? 나는 샘김 씨 같은 경우에는 낚시를 하는 게 아니라 바다 들어가서 잡아올 것 같아요. 추위를 안 타니까, 수영을 잘하잖아요~ 평소에 취미가 뭐죠. 샘김 씨?

샘김 : 평소에…? 저는 자전거 타는 것도 되게 좋아하고, 등산하는 것도 되게 좋아하고, 제가 자주 하는 게임이 있어요. 그것도 하는 것도, 시간 날 때 하는 것도 좋고, 그거 아니면 음악이죠. 그거 아니면 곡 쓰던가 뭐 이러고 있어요.

숲디 : 그래요. 뭐 노래 작업은 사실 샘김 씨 같은 경우에는 밤,낮 이런 구분이 별로 없는 것 같아요. 낮에도 많이 하고 밤에도 많이 하고

샘김 : 맞아요. 근데 밤 위주로 하는 것 같기도 하고요. 그때 이제 갬성s (숲디 : 갬성s?) 갬성s~ (숲디 : 갬성s~ 아이 노우~ 예아) (웃음)

숲디 : 자 이제 방송 계획이나 공연 계획 같은 게 있나요? 앞으로

샘김 : 앞으로도 이제 라디오도 많이 할 예정이고요. 그리고 이제 행사 같은 것도 많이 참여할 것 같습니다.

숲디 : 여기저기서 샘김 씨 보고 싶어 하시는 분들, 방송에서도 보고 싶고, 오프라인에서도 보고 싶고, 많으시니까~ 안테나를 위해서도 그렇고, 팬분들을 위해서도 그렇고, 뼈 빠지게 일을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소처럼 일하시기를! 저도 열심히 소처럼 일할 테니까, 우리 같이 안테나 사옥 짓기로 했잖아요.

샘김 : 그렇죠. 열심히 해봅시다.

숲디 : 어느 누구에게도 꿀리지 않는 회사를 만들겠다고… 같이 이렇게 같이 다짐한 적이, 술잔을 기울이면서 다짐한 적이 있었는데 대기업의 반열에 오를 수 있도록 우리 같이 열심히 한 번 (웃음) 제가 DJ도 열심히 할 테니까 (샘김 : 파이팅) 열심히 하겠습니다. 오늘 인디 라디오 라이브 포레스트 함께 하셨어요. 음악의 숲에 또 처음 나오셨고, 어떠셨나요?

샘김 : 네? 벌써 끝났어요?

숲디 : 응 끝났어요. (샘김 : 왜 그래요?) 되게 빨리 끝나요~ 저희 시간 근데 생각보다 꽤 많이 했어요~ (샘김 : 그래요? 어…) 사실 이렇게 원래 예정된 시간보다 조금 덜 남았는데 별로 하고 싶은 얘기가 없어서 (웃음)

샘김 : 왜 그러세요. 저한테~~ 아니 뭐 벌써 끝나… 저는 사실 되게 아… 약간 아쉬워요. 너무 아쉬워요. (숲디 : 뭐가 아쉬워요?) 이게 아무래도 숲디 음악의 숲 방송 처음 나오는 건데 노래도 좀 더 잘했으면 했고, 그리고 뭔가 좀 더 되게 웃기려고, 되게 노력했는데 별로 웃기지 않는 것 같아요.

숲디 : 샘김 씨가 웃기려고 하면 안 웃기고, 안 웃기려고 하면 웃기는 스타일이에요. 딱 그런 분들 있잖아요~ 그래서 굳이 그렇게 노력하지 않아도, 그리고 오늘이 마지막은 아니니까. (샘김 : 그렇죠.) 자주자주 앨범이 나오든 뭐가 나오든 할 때 자주 나와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자주 나와주실 거죠?

샘김 : 네. 불러주시면 꼭 나오겠습니다.

숲디 : 나와서 이제 라이브도 들려주시고~ 그리고 뭐… 춤도 춰주시고~

샘김 : 여기 혹시 보라도 있나요?

숲디 : 샘김 씨를 위해서라면 보라를 준비하죠.

샘김 : 크어… 열심히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웃음)

숲디 : 음악의 숲 나오셨으니까 물어볼게요. 샘김에게 정승환이란?샘김 : 정말 좋은 형? 그리고 닮고 싶은 부분이 많은 형, 멋진 DJ, 그리고 좋은 친구, 멋진…

숲디 : 장황하네요. (샘김 : 네..?) 아니에요. 너무 좋아서.

샘김 : 오케이. 장황이 뭐예요?

숲디 : 말이 되게 길다고요. (샘김 : 길다고요?) 그래서 좋다고…

샘김 : 적당히 할까요?
숲디 : (웃음) 아니에요. 알겠습니다. 오늘 나와주셔서 감사하고 오늘 저도 너무 아쉽지만… 우리 음악의 숲에서 꼭 또 언젠가 볼 수 있기를, 자주는 못 해도 종종 인사 나눌 수 있기를 기대하면서 오늘은 여기까지 인사를 나누도록 할게요. 우리 듣고 계신 요정님들께 마지막 인사 한 말씀 부탁드릴게요.

샘김 : 네. 요정님들! 저는 샘김이었고요. 그리고 뭔가 방송 나오는 거 처음이었는데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고, 우리 숲디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숲디 : 와~~ (박수) 우리 마지막 곡으로 이제 보내드리기 전에 추천곡을 준비해 주셨어요. 추천 곡 들을까 하는데 어떤 곡이죠?

샘김 : 최근에 이제 효섭… 크러쉬 형이 이걸 발표했는데요. ‘레이 유어 헤드 온 미’ 잠시 머리를 나에게 기대 약간 이런 느낌인데 이 노래를 듣고 되게 많은 생각도 들게 됐고, 감동을 되게 많이 받았어요. 그래서 많은 분들이 이 노래를 듣고 저와 같이 감동을 받았으면 좋겠어요.

숲디 : 알겠습니다. 이 노래 그러면 샘김 씨가 추천해 주신 노래 들으시면서 샘김 씨와 여기서 인사를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나와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샘김 : 감사합니다. (숲디 : 네!)

[00:37:45~] Crush – Lay Your Head On Me

[00:38:40~] 숲의 노래

오늘 밤 여러분을 위해서 제가 준비한 노래는요. 아이유의 ‘마음’이라는 곡입니다. 이 노래를 듣고 있으면 시한 편을 읽고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들어요. 어떻게 이런 가사를 쓸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하면서 되게 마음의 위로를 받을 수 있는 노래인데 여러분들께서 가사에 정말 귀 기울여서 들어주시면 참 좋겠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간단하게 좀 소개를 해드리자면 ‘세상 모든 게 죽고 새로 태어나 다시 늙어갈 때에도 감히 이 마음만은 주름도 없이 여기 반짝 살아있어요.’ 라고 얘기를 하는데 영영 그렇게 마음만큼은 살아있는 우리 요정님들과 제가 되길 바라면서, 이 노래 들려드리면서 저는 인사를 드릴게요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구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39:53~] 아이유 – 마음


181116(금)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게스트: 향니]

set list

  • [00:01:38~] Shakira – Try Everything
  • [00:14:37~] 향니 (Live) – 불안지옥
  • [00:26:28~] 향니 – 복종중독
  • [00:22:51~] 향니 (Live) – 엄마 몰래 문신
  • [00:26:57~] 블락스 (Blocs) – 그냥 그렇다고
  • [00:46:10~] Diana Krall – In My Life

talk

영화는 배경 음악이 중요합니다. 무서운 공포 영화도 경쾌한 음악이 깔리면 코미디 영화가 될 수 있구요. 건전한 영화도 끈적한 음악이 깔리면 19금 영화가 될 수도 있죠. 음악의 힘, 영화에만 해당되는 건 아닙니다.

우리도 노래 한 곡에 하루의 장르가 달라지기도 하잖아요. 지금 우리의 배경 음악은 뭘까요? 어떤 영화를 찍고 있을까요? 달달한 로맨스? 그럼 저는 멋진 남자 주인공? 아, OST 가수라고요? 알겠습니다. (머쓱)

새벽 한 시, BGM을 책임지는 숲!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1:38~] Shakira – Try Everything (샤키라 – 트라이 에브리띵)

11월 16일 금요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 샤키라의 ‘트라이 에브리띵’ 듣고 오셨습니다. 애니메이션 주토피아의 OST였고요.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의 숲지기, DJ 정승환입니다.

영화 같은 거 볼 때 배경음악 참 중요하잖아요. 심지어 왜 그런 것도, 무서운 영화여도 약간 좀 경쾌한 음악이 깔리면 마냥 무서운 영화처럼 느껴지지 않기도 하고… 왜 그런 더빙도 하잖아요. 되게 진지한 뮤직비디오에 되게 엉뚱한 음악을 깔아서 되게 엽기적으로 만들기도 하고 그러니까 배경 음악이라는 게 참 중요한 것 같아요. 비단 영화뿐만 아니라 뭐 우리 기분을 좀 나타내는 수단이기도 하구요.

저는 일종의 날씨라고도 봅니다. 배경음악이 어떤 음악을 듣고 있느냐에 따라서 뭔가 기분이 좌우가 되니까, 음악의 힘이 굉장히 중요한데 오늘 음악의 숲을 듣는 한 시간 동안은 여러 가지 날씨를 만끽할 수 있는 오늘 또 초대손님 모실 예정이죠? 아주 아주 기대를 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00:03:24~]

자 6264 님께서

‘숲디, 퇴사하고 모처럼이 낮잠이 얼마나 달콤한지 모르겠다던 낮잠 요정이에요. 저 장사를 시작했어요. 직장 다니면서 배웠던 노하우로 1인 창업을 했는데요. 지금 너무 설레고 흥분되고 무지 기대가 돼요. 사업자 등록을 한 지 보름도 안 됐거든요. 요즘 하찌와 TJ의 ‘장사하자’라는 노래를 흥얼거리며 일하는데 대박은 아니어도 중박은 될 것 같은 기분이랍니다.‘


아… 그래요. 딱 맞는… 잠깐만(ㅎㅎㅎ) 딱 맞는 BGM. 그래요. 알겠습니다. (급 웃음터짐) 지금 잠깐 다른 분들의 목소리가 들어왔죠? 기대해 주세요.

장사를 시작하셨다고요. 1인 창업 또 용기가 필요한 일이었을 텐데… 그래요. 좋은 음악들 들으시면서 대박은 아니어도 중박칠 만한 음악 들으시면서 힘을 내보시길 바랄게요.

‘인디 라디오, 라이브 프레스트’와 함께하는 금요일 밤이죠. 오늘 이분들의 음악이 저희의 밤을 어떤 장르의 영화로 만들어줄지 기대가 많이 되는데, 잠시만 좀 기다려주시고요. 음악의 숲에서 듣고 싶은 나의 BGM 보내주시면 어느 날 짠 하고 나갈지 모릅니다. 사연도 함께 보내주세요.

문자번호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00:05:27~] ’인디라디오, 라이브 포레스트‘ 코너

일하는 게 행복하다면 월요병 같은 말은 없을 겁니다. 너도 나도 앞장서서 야근도 할 거구요. 퇴사를 꿈꾸는 일도 없을 텐데요. 그래도 행복한 순간들이 있죠. 통장에 월급이 딱 찍혔을 때, 노력과 실력을 인정받았을 때, 그리고 좋은 사람을 만났을 때!

DJ 하면서 행복한 순간들이 참 많지만 오늘은 더 특별합니다. 애정하고 궁금하고 기대하는 분들을 모셨거든요. ‘인디 라디오, 라이브 포레스트‘, 밴드 ‘향니‘와 함께 할게요.

숲디 : 라이브가 어마어마하다는 소문이 자자합니다. 제가 드디어 이분들을 음악의 숲에 모셨습니다. 제가 추천곡으로 이렇게 틀어드리기만 했었지 직접 이렇게 또 팬들과 함께 만나는 건 처음인데 규정할 수 없는 유쾌한 변칙주의자, ’밴드 향니‘ 어서 오세요.

향니 : 예~~~ 오~호~~ 안녕하세요.

숲디 : 네, 안녕하세요. 아까 제가 소개하고 있는데 우리 준규 씨가 기타 치시는 준규 씨가 노래를 부르셔서, 아마 많은 분들이 ‘오늘 되게 재밌을 것 같다’라는 기대를 하셨을 거 같은데..

향니(이준규) : 제가 좋아하는 노래를 신청해 주셔서… (장사하자 장사하자~~)

숲디 : 벌써 시작부터… 네, 알겠습니다. 저와는 또 안면이 있는 분들이 계시죠. 베이스 치시는 재신 씨와 승규 씨, 드럼 치는 승규 씨는 저와 함께 또 공연을 같이 하고 있는 분들이시고요.

향니 : 네, 맞아요.

숲디 : 먼저 음악의 숲을 듣고 계시는 우리 많은 요정님들께 멤버 한 분 한 분씩 인사를 좀 부탁드릴게요. 우리 먼저 지향 씨부터…

향니(이지향) : 안녕하세요. 요정님들! (ㅎㅎ) 저는 향니에서 노래와 건반을 치고 있는 이지향입니다. 반갑습니다.

숲디 : 오~ 오~ 오~ 오! 반갑습니다.(박수)

향니(이준규) : 안녕하세요. 향니에서 기타를 치고 있는 이준규입니다.

숲디 : 와~~~(박수) 지금 한밤중에 선글라스고 계십니다.

향니 : 뵈는 게 없는 것 같은데…(ㅎㅎ)

향니(신승규) : 안녕하세요. 요정님들! 저는 드럼치는 신승규입니다.

숲디 : 요정님들 이렇게 꼭 가지는 않아도 돼요.

향니(박재신) : 안녕하세요. 요정님들! 향니에서 베이스를 치고 있는 박재신입니다.

숲디 : 오~오~오~오~(박수) 이렇게 또 향니로 뵈니까 좀 색다르고, 저는 이제 두 분은 자주 자주 뵀던 분들이신데 또 이제 지향 씨와 준규 씨는 이런 자리에서도 처음 뵙고요. 지난번에 재신 씨 공연할 때 한 번 뵙긴 했어, 인사 했었는데 또 향니로 이렇게 모시니까 굉장히 좀 떨리고요.

향니(박재신) : 제가 떨립니다.

향니(이지향) : 지금 되게 떨려요.

숲디 : 떨려요? 많이 떨려요?

향니(신승규) : 좀 묘해요. 느낌이…

숲디 : 그래요. 알겠습니다. MBC 라디오는 처음 출연하시는 건가요?

향니(이지향) : MBC가 처음이에요. MBC 자체가…

숲디 : 저희한테는 굉장히 영광이네요.

향니 : 감사합니다.

숲디 : 향니, 앞으로 장차 엄청 위대한 행보를 이어나갈 향니 팬들을 처음으로 모신…

향니(이지향) : 잘하셨어요. (ㅎㅎㅎ)

숲디 : 잘하셨죠. 잘했죠. 잘했죠. (ㅎㅎ) 칭찬해 주세요.

향니(이지향) : 잘 하신 겁니다. (ㅎㅎㅎ)

숲디 : 저희 방송 들어보신 적은 있으세요?

향니(신승기) : 예전에 한번 들어본 적 있어요.

숲디 : 아~ 한 번? (실망한 목소리) 우리가 함께한 시간이 얼마인데 한 번…

향니(이지향) : 진짜 너무한다. (ㅎㅎㅎ)

숲디 : 진짜 너무한다. (ㅎㅎㅎ)

향니(신승규) : 당신들은 들었나 봐요? (ㅎㅎ)

향니(이지향) : 사실 어제 합주 끝나고 택시 타고 가는데 이제 밤에 ‘정승환의 음악의 숲이 방송됩니다.‘ 그게 딱 택시에서 나오는 거예요. 그래서 광고를 듣다가 집에 도착했어요. (ㅎㅎㅎㅎ)

숲디 : 아~ 그랬구나. 집에서는 안 들으셨고요? 알겠습니다. 넘어갈게요. (ㅎㅎㅎ) 원래 이 시간에 주로 뭐 하세요?

향니(신승규) : 주로 라디오를 듣죠. (향니 : 뭐 들으세요? 뭐? ㅎㅎ)는 아니고…

향니(이지향) : 저희는 사실 이 시간대가 제일 한창 때인데요. (숲디 : 그렇죠.) 뭐 합주도 하고 (술도 먹고, 게임도 하고) 놀기도 하고 그냥 제일 깨어 있는 시간이에요.

숲디 : 그렇죠. 사실 뭐 1시부터 2시면 음악하시는 분들 대부분이 이제 한창 이제 뭔가 에너지가 살아날 때 인데… (향니 : 맞아요.) 알겠습니다. 괜한 질문을 좀…(ㅎㅎㅎ)

밴드 이름, 이거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고 계세요. 밴드 이름이 ‘향니’인데 보컬의 이지향 씨의 영향이 좀 컸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어디까지나 짐작이고 왜 ‘향니’인지 좀 본인들이 직접 설명을 해주시겠어요?

향니(신승기) : 이건 지향이가 설명하는 게 좋을 것 같은데요.

향니(이지향) : 이게 처음에는 솔로 프로젝트로 준비를 하다가 이제 아무 생각 없이 이름을 지었었어요.

숲디 : 이지향 씨 솔로로?

향니(이지향) : 네, 네. 그래가지고 이 이름을 뭘로 지을까? 하다가 제가 그때 게임을 하고 있었는데 그래서 아이디가 향니, 향니였어요. 별 뜻이 없었어요. 없어요. 지금도…

숲디 : 근데 음악을 들으시는 분들은 이제 음악이 너무 멋있으니까. 맞아, 향니의 뭔가 뜻이 있을 거다.

향니(이지향) : 아, 그쵸.

향니 : 그런 게 없습니다. 없어요.

향니(이지향) : 그런 거 없어요.

숲디 : 그래요. 알겠습니다. 처음에는 이제 아까 말씀하셨듯이 밴드가 아니었고 솔로였다고 그럼 시작 자체는 솔로로 하셨던 건가요?

향니(이지향) : 제가 어떻게 뭐 음악을 좀 해봐야겠다. 이렇게 생각이 되가지고, 저기 이렇게 드럼을 잘 치는 승규라는 친구랑, 일단 승규가 있는데 한번 모셔봐야겠다 해가지구…

숲디 : 어떻게 이제 이 멤버들은 인연이 이제 구성이 된 거예요?

향니(이지향) : 학교 동기…

숲디 : 아~ 다?

향니(이지향) : 네 학교 동기였어요. (숲디 : 승규 씨만?) 승규랑 준규만요. 근데 재신이라는 애가 있대요. 베이스를 치는 애가… 그래서 한번 데려와 보라고 한번 들어보자고… (ㅎㅎㅎ)

숲디 : 4명, 4명이 딱 모였는데 괜찮다… 우리 팀 해도 되겠다.

향니(이지향) : 아니요. 셋이 했어요. 셋이 하다가 셋이 좀 하다가 앨범 1집 앨범을 준비하면서 준규 기타가 좀 있으면 좋을 것 같은 거예요. 그래가지구 준규는 이제 옛날에 음악 학원 다닐 때부터 친구거든요. 저희 고등학교 때부터…

숲디 : 같이 혹시 게임 같이 하던 친구는 아니고요?

향니(이지향) : 아니 그때 저 혼자 했어요.

향니(이준규) : 저는 게임 절대 안 합니다.

향니(이지향) : ‘너도 한번 기타 쳐볼래?’ 해서 하게 된 거예요.

향니(이준규) : 기타 소리가 있어야 되는 음악인데 3명이서 뒤지고 먹고 하고 있는 거예요.

숲디 : 아~ 그랬구나!

향니(이준규) : 아, 내가 한번 해줄게. 하게 됐어요.

향니(이지향) : 자연스럽게…

숲디 : 기타 소리가 굉장히 필요한… 또 음악이죠. 처음에는 없었나 봐요? 이 향니에서?

향니(이준규) : 네, 원래 없었어요.

향니(이지향) : 제가 한번 해보려고 했는데 안 되더라고요.

숲디 : 그때의 음악도 또 들어보고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지향 씨한테 질문이 있는데 나머지는 이제 남자 멤버잖아요. 뭔가 좀 혼자 여성이라는 것에 대해서 뭔가 아쉽거나 좀 불편하거나 이런 게 혹시 없으셨나요?

향니(이지향) : 제가 얼마 전에 제가 혼자 여자니까 좀 가끔 이렇게 뭐 외롭거나, 너네끼리는 남자끼리니까 통하는 것도 있고 그런 거잖아? 그러면서 얘기한 적이 있어요. 근데 얘네 (숲디 : 서럽게?) 좀 약간 약간…  근데 갑자기 쟤가… 승규가 너는 아예 자기한테 남자라는 거야. 아예 성이 없다는 거예요. 갑자기 그 얘기를 하는 거예요.

숲디 : 너무 하셨네.

향니(이지향) : 그래서 좀 부끄러워지더라고요. 제 자신이 그래서 그냥 저는 무성입니다. 여기서…

숲디 : 향기에서 무성을 맡고 있어… (향니(이지향) : 무성을 맡고 있어요.) 제가 생각했던 대답이 안 나와서 좀 당황스럽긴 한데…

향니(이지향) : 뭐 기대하셨는데요?

숲디 : 기대하지는 않았습니다. 이제 대답은 본인이 하시는 거니까요. 아무튼 오늘 제가 매주 금요일마다 이렇게 라이브 초대석을 함께 하고 있는데, 밴드 분들을 지금 아마 3주 연속을 모시고 계세요. 밴드 분들이랑 있으면 굉장히 뭐라고 해야 되지? 정신이 없거든요. 한마디로… 근데 그 에너지가 전 너무 좋아서 이 시간이 가장 즐거운데, 오늘도 정말 정신이 너무 없네요. 그래서 좋습니다. 아주 좋다는 뜻이에요.

향니(이지향) : 좋네요. 좋네요.

숲디 : 이렇게 해서 또 밴드 향니에 대한 인사, 아주 가벼운 이야기들도 나눠봤고요. 이번에는 제가 너무나도 기대했던 라이브를 들을 시간입니다. 어떤 노래 들려주실지 간단한 소개를 좀 해주시겠어요?

향니(이지향) : 너가 해, 너가?

숲디 : 승규 씨가 좀 해 주시겠어요?

향니(신승규) :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 ‘불안지옥’이라는 타이틀 곡인데…

숲디 : 앨범이 이제 ‘불안지옥’이죠?

향니(신승규) : 앨범 제목이요?

숲디 : 앨범, ‘복종중독’인가?

향니(이지향) : 아니, 아니요. 앨범 제목은 ‘2’에요. ‘2’

향니(이지향) : 별로 안들어오죠?

숲디 : 아… 타이틀곡이 두 개잖아요.

향니(신승규) : 그렇죠? 맞아요.

숲디 : 알겠습니다. 지금 들려주실 곡은 향니의 ‘불안지옥’ 그러면 바로 라이브로 청해 듣도록 하겠습니다. 향니의 ‘불안지옥’

[00:14:37~] 향니 (Live) – 불안지옥

숲디 : 와… (박수) 미쳤다. 진짜 말도 안 된다. 진짜 장난 아닌데요. 진짜! 저 라이브 처음 듣잖아요. 그러니까 아니 저 소문만 들었어요. 주변에서 자꾸 라이브 장난 아니라고… 그래서 오늘 진짜 긴장하면서 이렇게 모셨는데…

자! 라이브로 듣고 오셨습니다. 향니의 ‘불안지옥’ 듣고 오셨습니다.

이제 지향 씨가 뒤에서 제 바로 뒤에서 피아노 치시면서 이렇게 노래를 하시는데 후반부에는 막 춤을 추시더라고요

향니(이지향) : 아~ 제가 또 그랬나요?

숲디 : 본인은 모르셨어요?

향니(이지향) : 알죠. (ㅎㅎ)

숲디 : 아니, 춤? 저건 춤일까? (ㅎㅎ) 이러면서… 약간 현대무용과 같이…

향니(이지향) : 현대 무용이에요.

숲디 : 아… 현대 무용… (향니 : 아, 그래요?) 그리고 한 가지 궁금한 게, 보컬 이펙팅을 본인이 이렇게 직접 다 하신 거죠?

향니(이지향) : 아, 네. 기계가 해줬어요.

숲디 : 너무 멋있었어요.

향니(이지향) : 감사합니다.

숲디 : 왜냐하면 저는 이 음악을 들었잖아요. 음원을 듣는데 이제 믹스만 지금 조금 다른 그런 느낌의… 되게 음원을 듣는 느낌.향니(이지향) : 진짜 똑같다는 얘기구나.

향니 : 극찬이구나?

숲디 : 진짜 너무 좋았어요.

향니(이준규) : 요정분들 시끄럽진 않으셨나요?

향니(이지향) : 그래서 저는 그게 좀 약간…

숲디 : 우리 요정님들 다 롹캔롤~이세요.

향니(이지향) : 아, 롹캔롤 요정들이시구나. (ㅎㅎㅎ)

향니(이준규) : 뭘 좀 아시네. (ㅎㅎ)

숲디 : 날개 모양이 이렇게… 손가락 이렇게 돼 있어요. (ㅎㅎㅎ) 알겠습니다. ‘불안지옥’을 듣고 오셨어요. 어떤 노래죠? 좀 간단하게라도 소개를 좀 해주시겠어요?

향니(이지향) : ‘불안지옥’은 이제 제가 어떤 생각 제가 가상의 지옥을 만든 건데요. 시간이라는 한계가 인간을 불안하게 만든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이제 내가 불안 지옥에 살고 있구나. 영원하다면 모든 게 가능할 텐데 다시 되돌릴 수도 있고, 모든 게 가능하잖아요? 그래서 그 시간의 한계를 불안 지옥으로 표현한 노래입니다.

숲디 : 아, 시간으로서 얻는 불안감을 일종의 지옥으로 표현을 하신… 알겠습니다. 굉장히 또 철학적인… 알겠어요. 근데 저는 굉장히 궁금한 게 있어요. 이 향니의 음악을 들으면서 그냥 진짜 너무 멋있다라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드는데 도대체 이거는 무슨 장르일까 궁금하거든요. 본인들이 이제 저희는 ‘무슨 음악 하는 향니라는 밴드입니다’라고 소개할 때, 뭔가 스스로에 대한 장르적 규정을…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향니(이지향) : 저희는 이제 저희 소개 이런 거 써야 할 때 있잖아요. 제가 주로 많이 쓰는 표현은 장르에서 만약에 제가 고르지 않아도 된다면, 파워 밴드 뮤직이라는 글을 많이 쓰거든요. (숲디 : 파워 밴드 뮤직)
네, 그렇게 써 있어요.

숲디 : 그 말인즉은 이제 ‘향니가 곧 장르다’ 이런 말과 같겠네요.

향니(이지향) : 아… 그런 게 아니…

숲디 : 파워 밴드 뮤직은 누구도 파워 밴드 뮤직을 하는 사람 없잖아요. 파워 밴드 뮤직은 향니가 처음이자 마지막일 것 같아요. 현재로서는…

향니(신승규) : 그죠. 그렇게 누가 이름을 짓겠어요.

숲디 : 그러면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은 ‘향니의 장르는 향니다’

향니(이지향) : 아~ 이렇게 하면 안 되는데 건방져 보이잖아요. (ㅎㅎㅎ)

향니: 왜요. 좋잖아요. 이 정도는 해도 되는데, 왜… 그냥 해도 돼요. (ㅎㅎㅎ)

숲디 : 알겠습니다. 이번에 발표한 앨범 타이틀이 제목이, 아까 제가 좀 틀렸죠. ‘2’예요. ‘2’, ’two’ 두 번째 앨범이라서 그냥 2인가요?

향니(이지향) : 이거 저희가 이제 원래는 좀 회의를 그렇게 자주 하는 편은 아니었거든요. 음악, 모여서 음악만 하지 이렇게 뭔가 회의를 하는 사람들은 잘 아니었어요. 이번 앨범 때는 이제 회의할 일들이 많더라고요. 근데 딱 타이틀곡 이름 후보가 막 나왔어요. ‘불안지옥, 복종중독, 부정교합’ 이런 거 막 나왔어요. 근데 다, 다 뭔가 안 되는 이유가 있는 거예요. 그러면 안 되겠다. 그냥 ‘2’로 하자.

숲디 : 2집이니까… 몇 년 만에 내신 앨범이었죠? 1집과의 텀이?

향니 (박재신) : 저희가 한 4년 정도 걸린 것 같아요.

숲디 : 재신 씨 처음 말하는 것 같아요. (향니(이지향) : 그러니까.) 재신 씨 말씀 좀 자주 해 주세요. 베이스만 계속 치고 계시니까… 알겠습니다.

4년 만에… 그렇죠. 2014년에 1집을 발표하셨고 4년 만에… 짧지 않은 시간이 걸렸어요. 지난주에 저희 ‘술탄 오브 더 디스코’ 분들 모셨을 때 5년의 시간이 걸렸다고 하셨는데… (향니 : 어~ 휴~) 사실 앨범 작업은 정작 1년 만에 하셨다고… 그러니까 4년 간의 고민의 시간을 거친 뒤에 1년 동안의 앨범 작업을 본격적으로 들어가서 또 이렇게 앨범을 내게 됐다고 했는데, 1집을 내고 나서 뭔가 다음 앨범에 대한 부담감 이런 것들이 있으셨을까요?

향니 (신승규) : 1집 활동할 때는 저희가 사실 뭐 밴드라고 보기에는 어려웠어요. 왜냐하면 지향이를 도와주는 약간… 뭐랄까? 세션이 아닌 그렇다고 하기에 멤버라고 얘기하기도 애매한 그 중간에 걸쳐 있었었는데, 1집 내고 나서 열심히 활동을 했죠. 그리고서 최대한 열심히 하다가 한껏 이제 물이 오를 그 때에 제가 군대를 가야 됐었어서 어떻게 못 빼겠더라고요. 군대를 그래서 군대로 들어가 버렸는데 이제 그게 맥이 딱 끊긴 거죠. 그때부터…

숲디 : 어쨌든 지금 또 어쨌든 그런 시간을 거쳐서 다시 이렇게 ‘향니‘라는 정식 밴드로 이렇게 오늘 음악의 숲으로 모셨는데, 앞으로의 또 정말 무궁한 발전과 멋진 음악들 정말 기대하겠습니다.

향니(이지향) : 끝이에요?

숲디 : 정말이에요. 팬으로서… (향니 : 감사합니다.) 오늘 나와주셔서 감사하고요. (ㅎㅎㅎ) 농담이에요. (ㅎㅎㅎ) 앨범을 살펴보니까 변한 게 있더라고요. 1집 작사 작곡이 이지향 씨였는데 이번에 멤버들이 작곡에 함께 이름을 올렸어요. 만드는 방식에 뭔가 변화가 생겼을까요? 합주를 하면서 곡을 만들었다거나…

향니(이지향) : 사실 지금 승규가 군대 얘기하니까 생각나는데, 저희 준규랑 저랑 이제 좀 곡을 이제 쓰고 제가 작사를 하고 이렇게 하면 제 곡을 완성해야 되잖아요. 그럼 이제 준규랑 같이 작업을 좀 하고 그러면서 이걸 승규한테 보냈어요.

향니(이준규) : 작업 데모 듣고 거기다 드럼 녹음해서 보내준 것도 막 올리고… 합주를 못 했어요. 국방의 의무 때문에…

향니 (신승규) : 보내준 데이터로 녹음 기록, 핸드 레코더 있어요. 그걸로 드럼을 녹음한 다음에 다시 보냈죠.
그래서 그렇게 데모 작업을 했었던 게 기억이 나요.

숲디 : 열정이 대단하시네요. 그 와중에 군 복무하고 계시는 와중에 또 대단하십니다. 이번에는 라이브는 잠시 숨을 좀 고르고요. 앨범에 들어있는 한 곡을 들어볼까 하는데요. 어떤 노래를 우리 들어볼까요?

향니(이지향) : 저희 앨범의 또 다른 타이틀 곡이에요. ‘복종중복’

숲디 : ‘복종중독’이라는 노래, 이번에… 이번에는 제목이 좀 세요. 이 노래가 이거는 또 어떤 뜻이 담겨 있는 곡인지…

향니(이지향) : ‘복종중독’이라고 말할 것 같으면, 저희가 살고 있는 이 모든 사회를 표현하고 싶었어요.
그러니까 꼭 뭔가 부정적이거나 긍정적인 입장이라… 아… 근데 중독이라는 표현을 쓴 건 아무래도 제가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는 거겠죠. 그래서 어쨌든 뭔가 다 내가 자유한 것 같지만 자유하지 않은 삶을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네, 그거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숲디 : 알겠습니다. 뭔가 내가 주체인 줄 알았으나 실은 학습된 것이다. 뭔가 이런 생각…

향니(이지향) : 맞아요.

숲디 : 아.. 알겠습니다. 저도 굉장히 많이 느끼고 있는 부분이거든요. 저도 ‘향니’ 껴주실래요?

향니(이지향) : 들어오세요. (ㅎㅎ) 숲디 : 우리 좀 사상에 맞는 것 같은데? 알겠습니다. 이번에는 라이브가 아닌 음원을 듣고 오도록 하겠습니다. 향니의 ‘복종중독’

[00:26:28~] 향니 – 복종중독

숲디 : 향니의 ‘복종중독’ 듣고 오셨습니다. 아우… 음악 듣는 내내 본인들이 이제 굉장히 또 열심히 작업한 노래여서 그런지 아주 뭐 학을 떼시더라고요. 음악 나가는 사이에…

향니(이지향) : 뭐 했지?

숲디 : 그렇게 듣기 싫었어요? 자기 음악들이?

향니 (신승규) : 준규가 제일 싫어하죠.

숲디 : 준규 씨가 유독… (향니(이지향) : 준규가 많이) 언제 끝나냐고, 노래? 자꾸 그러시더라고요. 너무 좋은데…

향니 (이준규) : 노래가 좀 쉴라 치면 또 시작되고 쉴라 치면 또 시작되고… 귀를 계속 때려 박아가지고요. 이게 제가 요정 님들 너무 걱정돼서…

숲디 : 계속 걱정하시더라고요. 새벽, 새벽 1시부터 2시인데… 너무 요즘 시끄러운 음악 나가는 거 아닌가? 근데 아까도 말씀드렸다시피 우리 락캔롤~ 요정들이 많기 때문에요. 슈퍼 밴드 뮤직을 사랑하는 분들이 많으셔서 괜찮습니다. ‘복종중독’이라는 노래 듣고 오셨어요. 이번 앨범의 두 개의 타이틀 곡 중에 하나죠. 앞서 라이브로 ‘불안지옥’을 만나봤고…

학교 동기라고도 하셨고, 학교 이렇게 또 학교 동기이면서 같이 음악을 시작을 하고 지금 같은 밴드로 일하고 있는데 어렸을 때부터 다 음악 하는 게 꿈이셨던 거예요?그 뮤지션이 꿈이었다? 뭐 이런 꿈이 있었던 건지?

향니(이지향) : 저는 초등학교 때부터 가수가 꿈이었거든요. 그래서 막 SM 오디션도 보러 다니고 그랬어요.
초등학교 때…

향니(이준규) : 아 진짜?

향니(이지향) : 어, 그래서 막 하여튼 그랬어요. 그래서 음악이 꿈이었죠.

향니(이준규) : 저도 중3 때부터 일렉 기타 치면서 너바나의 ’스멜스 라이크 틴 스피릿’ 반 친구가 그걸 칠 줄 아는 거예요. 너무 부러워서 통기타 빌려서 그걸 막 쳤는데, 그때부터 밴드를 너무 하고 싶어서 고등학교 때부터 밴드부 하고 뭐 이러면서 꿈이 계속 그랬던 것 같아요. 밴드를 뭔가 하고 싶은 그래서 지금 향니로 라디오도 나오고 너무 기쁩니다. 영광입니다.

숲디 : 이따가 너바나 ‘스멜스 라이크 스피릿’ 그거 살짝 좀 들려주실 수 있나요?

향니(이준규) : 제가요? 제가 한 소절 쳐드리겠습니다.

숲디 : 알겠습니다. 승규 씨도 제가 이야기를 듣긴 했었지만 원래 교회에서… (향니(신승규) : 네 맞아요.) 그렇죠.

향니(신승규) : 그때는 그냥 뭐 음악이 재밌다기보다는 악기 다루는 게 재밌더라고요. 그리고 생긴 게 좀 크고 다른 악기보다 그리고 되게 직관적이잖아요. 그냥 치면 바로 소리 나고 그냥 뭐 어렵게 코드 잡을 이유도 없고… 그렇게 하다가 악기 계속 시작했는데 어쩌다 보니까 지금 이 친구들도 만나고 이렇게 된 것 같아요. 사실 큰 꿈은 없었어요.

숲디 : 그런 거 치고는 굉장히 또 드럼을 너무나도 잘 살벌하게 치시니까… (향니 : 선수죠.) 지난번에 누구야, 재신 씨가 따로 이제 홍대 쪽에서 공연 무슨 프로젝트 팀 하는 공연을 해서 보러 갔어요. 그때 또 이제 지향 씨랑 준규 씨도 뵀었고, 그때 이제 끝나고 이제 회식 자리에 저도 살짝 앉아 있었는데 다들 승규 씨 얘기를 하시더라고요. 드럼 치시는 분들께서 승규는 너무 잘 친다. 그래서 그런 얘기 들을 때, 어때요? 솔직히… 인정하죠?

향니(신승규) : 잘 친다? 좋은 연주를 한다. 글쎄요. 뭐, 고맙죠. 사실…

숲디 : 에~이~~(장난스러운 목소리)

향니 (신승규) : 일정 부분은 기분 좋은 부분이 있어요. 일정 부분은…

향니(이준규) : 인정하는 걸로 알겠습니다.

숲디 : 인정할 만하죠. 너무나도 훌륭하시기 때문에… 우리 재신 씨도 어떻게…

향니 (박재신) : 저는 중학교 때 기타를 배우고 싶었어요. (숲디 : 그랬구나) 기타를 치고 싶었는데… 이제 이제 마침 아빠가 전화를 하셔서 ‘너 기타 배울래?’ 이러시길래… 저는 ‘좋죠’ 이랬는데 갖고 온 게 베이스였던 거예요.

향니(이지향) : 아 진짜로? 와…

숲디 : 운명이었네요. 운명…

향니 (박재신) : 기타 아닌데… 이랬는데, 이제 그냥 저는 이제 아버지 입장에서는 이제 투정 부리는 걸로 알고 ‘그냥 배워라’ 해서 시작한 게 여기까지 왔어요.

숲디 : 근데 이제 얘기를 듣다 보니까 멤버들이 서로의 얘기에 되게 놀라요. 서로의 배경을 모르셨던 거네요.

향니(박재신) : 저희가 잘 모르고…

향니(이준규) : 컨셉이에요. 지금…

향니(이지향) : 아니야.

향니(박재신) : 배경에 대해서는 큰 관심이 없는 것 같아요.

숲디 : 그런 것 같아요. ‘너 그랬구나, 아… 그랬구나…’ 이러면서 이제 놀라시는 모습 보니까 음악 얘기를 별로 안 하시나 봐요, 평소에…

향니(이지향) : 음악 얘기요?

향니 (신승규) : 이렇게 뒤로 많이 거슬러 가야 되는 얘기들은 보통 안 하고요. 뭐 근황 아니면 요즘 생각들이나 얘기하지, 준규가 너바나 보고서 그렇게 밴드 음악 하고 싶다고 얘기한 건 저는 사실 몰랐어요.

향니(이준규) : 저 갑자기 생각나가지고…

향니(이지향) : 감사합니다. 저희가 서로를 더 알게…

향니(신승규) : 덕분에 서로를 알게 됐어요. 지금…

숲디 : 그래요. 저희도 뭐 저도 몰랐던 얘기, 별로 알고 싶지도 않은 얘기 알려주셔서 너무 감사드리고요. 농담이고요. (ㅎㅎ) 알겠습니다. 우리 이쯤에서 바로 라이브 한번 또 한 곡 더 들려주실 차례인데요. 이번에 들려주실 노래 어떤 노래인가요? 승규 씨.

향니 (신승규) : 요번 곡은 ‘엄마 몰래 문신’이라는 곡이에요.

숲디 : 제목이 굉장히 끌려요. (향니(이지향) : 아, 그래요?) ’엄마 몰래 문신’

향니(이지향) : 누구나 엄마 몰래 뭔가를 해본 적이 있을 거 아니예요?

숲디 : 경험담이신가요?

향니(이지향) : 저는 사실 문신이 없어요. (숲디 : 아~) 문신은 메타포입니다. 죄송해요. (ㅎㅎ)

숲디 : 메타포!

향니(이지향) : 근데 어쨌든 엄마 몰래 뭔가 하잖아요. 다들… (숲디 : 그렇죠.) 몰래… 그 마음을 써봤어요. 엄마 몰래 뭔가 했을 때 나중에 생각해 보니까 후회도 되고 뭔가 ‘그땐 그럴 수밖에 없었지’도 있고 하여튼 그런데요. 그때 그 마음을 담아봤어요.

숲디 : 알겠습니다. 그럼 한번 라이브 신청, 청해 듣고요. 갔다 와서 또 이야기를 나눠보도록 할게요. 아마 저는 엄마 몰래 문신하면 엄청나게 혼날 것 같은데… 그럼 바로 라이브로 청해 듣겠습니다. 향니의 라이브입니다. ‘엄마 몰래 문신’

[00:32:51~] 향니 (Live) – 엄마 몰래 문신

숲디 : 와~ 진짜 멋있다. (짝짝짝짝) 대박입니다. 자~ 향니의 ‘엄마 몰래 문신’ 라이브로 듣고 오셨습니다. 그 지향 씨 저 마이크에 어떤 걸 한 거예요? 어떤 악기를 사용하신 거예요?

향니(이지향) : 보코더라는 이펙터를 사용해서… 사용해서 해봤어요.

숲디 : 그러면 이제 보통 이제, 이제 지향 씨가 건반으로 치는 음들이 이제 목소리로 나오는 그런 악기인 건 거죠?

향니(이지향) : 네, 맞아요.

숲디 : 알겠습니다. 보코더라는 악기를 또 라이브로 들어보긴 처음이거든요. 항상 이렇게 영상으로만 봤었지, 이게 이게 라이브에서 구현이 되네요.

향니(이지향) : 음… 돼요.

숲디 : 이 노래 정말 취향 저격이었어요.

향니(이지향) : 진짜요? 아~ 감사합니다.

숲디 : 진짜! 근데 가사가 너무 좋아서 저는 이 ‘복종중독’이라는 노래에 대한 어떤 연장선상 같았어요. 그러니까 그것에 발버둥 치는 어떤 사람의 이야기 같은 느낌이었어요.

향니 : 정확하시네요.

향니(이지향) : 진짜 정확하세요.

숲디 : 그래요?

향니(이지향) : 이렇게 정확한 이야기 듣기 힘들거든요. 사실…

숲디 : 아… 제가 아무래도 향니에 들어가야 될 거 같아요.

향니 들어오세요.

숲디 : 우리 사상이 비슷하다니까…

향니(신승규) : 사외 이사로 두는 거 어때?

숲디 : 복종, 이제 복종에 중독됐다. 그러니까 내가 주체인 것 같았지만 항상 학습된 무언가로 살아가는 어떤 이가 처음으로 이제 반기를 든 거야. (향니 : 와!!!) 엄마 몰래 문신을 한 거야. 그러니까 문신이라는 메타포를 이용해서…

향니(이지향) : 네 맞아요.

숲디 : 내가 이제 내가 주체로서 내가 하고 싶은 것 하지만, 마지막 가사가 엄마 이건 나쁜 게 아니에요. 나쁜 건 한 번도 한 적 없다. 있다. 그건 몰라요. 그건 모르는데 어쨌든… 그 가사가 너무 좋아서…

향니(이지향) : 진짜 감사합니다. 너무 감동적이에요. 되게 섬세한 마음을 갖고 계신가 봐요.(ㅎㅎㅎㅎ)

숲디 : 저 내일부터 향니로 들어가겠습니다. 여러분.

아무튼 정말 많은 분들이 이 노래를 많이 많이 들어주셨으면 좋겠다. ‘복종중독’을 듣고 나서 ‘엄마 몰래 문신’을 들어주시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향니(이지향) : 정말 좋겠네요.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숲디 : 진짜 오늘 너무 꽉 찬 시간인데, 우리 질문이 하나 왔어요. 제작진에서 공중파 라디오, 아까 우리 또 MBC 처음 오셨다고 얘기도 했고요. 공중파 라디오에서 라이브 처음이시라고 하셨는데, 아예 그냥 3사 다 처음 출연하시는 건 거죠?

향니(이지향) : 향니로 공중파 처음이죠.

숲디 : 그렇다면 정말 다시 한 번 음악의 숲으로서는 너무나 큰 영광인 것 같습니다.  SNS에 또 이렇게 올리셨더라고요.

향니(이지향) : ‘공중파 출연 만세’라고 그랬거든요. 그래서 저희의 솔직한 마음입니다.

숲디 : 알겠습니다. 오늘 또 이렇게 향니의 라이브 두 곡까지 청해 들었고, 향니의 또 음원도 들었는데 아마 정말 공연하시면 또 제가 보러 가고 싶어요.

향니 : 와주세요. 와주세요. 초대할게요.

숲디 : 공연도 그렇지만 이제 정말 앞으로 또 더 많은 음악 활동 또 앨범 싱글이 됐던, 어떤 기록들을 계속 남겨주셨으면 좋겠다라는… 팬으로서 그런 생각을 하게 되는… 더 이런 팬심이 짙어지는 시간을 보냈던 것 같습니다.

향니(이지향) : 감사합니다.

숲디 : 오늘 이제 슬슬 마무리할 시간이 된 것 같은데, 오늘 어떠셨는지 좀 간단한 감상? 어떤 소감…

향니(이지향) : 저부터…

숲디 : 지향씨!

향니(이지향) : 저 오늘 라디오 한다고 그래서 공중파 라디오라서 되게 떨렸는데요. 여기 스튜디오가 되게 안락하고 좋아서 편하게 라이브도 할 수 있었고, 승환 님이 가사 이야기도 해 주셔서 진짜 감동받았어요. 저 사실… 그래서 되게 차분해졌어요. 지금 갑자기…

숲디 : 아, 다행입니다. 다 끝날 때 쯤…

앞으로의 어떤 향니의 목표, 꿈, 혹은 가볍게는 공연 계획 같은 것들 혹시 있을까요?

향니(이지향) : 향니의 꿈…

향니(신승규) : 향니의 목표 락스타죠!

향니(이준규) : 우주 대스타! 말도 잘 못하네. 우주 록스타예요.

숲디 : 가까운 공연 계획 같은 거 혹시 뭐…

향니(이지향) : 저희가 12월 28일에 상수동에 있는 제비다방에서 향니로 공연해요.

숲디 : 네, 상수동에서… (ㅎㅎㅎ) 죄송합니다.

향니(이지향) : 상수동에서 하거든요. 많이 놀러 오세요.

숲디 : 언제요. 언제?

향니(이지향) : 12월 28일입니다.

숲디 : 12월 28일 날, 상수동 ‘제비다방’에서… 알겠습니다. 그날 많이 찾아주시고요. 여러분!

향니 : 승환 씨 오실 수 있나요?

숲디 : 저 갈 수 있죠. 당연히 갈 수 있죠. (향니 : 진짜요?) 그럼요. (향니 :약속?) 진짜 약속하겠습니다. (향니(이지향) : 감사합니다.) 새끼 손가락 걸고…

향니(이준규) : 요정님들도 많이 오시면 좋겠습니다.

향니(이지향) : 맞아. 요정님들 반가웠어요.

숲디 : 앞으로 뭔가 향니로서 서고 싶은 무대 혹은 뭐… 그런 게 있을까요? 관계자분들이 듣고 계실 수도 있으니까, (향니(이지향) : 와 되게 좋다. 다 말하자.) 살짝 어필을 좀 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맞아, ‘글래스톤베리’ 다 괜찮아요?

향니(이지향) : ‘글래스톤베리’ 좋고요. 일단 락 페스티벌, 모든 페스티벌들과 우리 나라에 존재하는 모든 음악 방송에 한 번씩 나가는 게 꿈입니다.

향니(신승규) : 맞아요. 진짜 딱 그거예요.

숲디 : 근데 진짜로 저도 그게 이루어졌으면 좋겠어요. 향니의 멤버로서…

향니(이지향) : ㅎㅎㅎㅎㅎㅎ 오예!

향니(신승규) : 제 5의 멤버?

숲디 : 그럼요. 들어가기로 한 거 아니에요. (향니(이지향) : 맞아요.) 그럼요. 우리가 처음이에요. 지금 음악의 숲, 정말 오늘 이 방송분은 성지가 될 것입니다.

향니(신승규) : 춤 잘 추세요?

숲디 : 장난 아니에요. 우리 우리 마지막 곡으로 이제 우리 신청곡 추천곡 들을 건데 어떤 노래 준비해 오셨죠?

향니(신승규) : ‘블락스’라는 밴드가 있는데요. 저희의 가장 오랜 친구이자 또 활동을 계속 오래 같이 하고 있는 동료예요. 근데 이 팀도 곧 이제 또 앨범이 나오고… 그리고 요즘에 같이 이렇게 이런 저런 곳에서 같이 활동하다 보니까 뭔가 같이 성장하고 있다는 느낌이 조금 많이 들더라고요.

숲디 : 개인적으로는 저도 고등학교 때부터 블락스를 좋아했거든요.

향니(박재신) : 네, 맞아요.

숲디 : 그래서 참 인연이 참 신기하죠.

향니(신승규) : 또 이렇게 연결이 되네요. 또…

숲디 : 그러면 어떤 노래 블락스의 어떤 노래를 가지고 오셨나요?

향니(신승규) : 최근은 아니지만 최최근에 ‘그냥 그렇다고’라는 싱글이 있었는데 그 곡을 좀 가져왔습니다.

숲디 : 알겠습니다. 그러면 오늘 우리 향니의 추천곡 블락스의 ‘그냥 그렇다고’ 들으면서 오늘 향니와는 여기서 인사를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나와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향니 : 감사합니다.

숲디 : 조심히 가세요.

향니 : 감사합니다. 안녕히 계세요.

[00:43:57~] 블락스 (Blocs) – 그냥 그렇다고

[00:45:15~] ‘숲의 노래’ 코너

오늘 밤 여러분을 위해 제가 준비한 노래는요. 다이애나 크롤의 ‘인 마이 라이프’라는 노래입니다.

원래는 비틀즈 원곡이고 재즈 아티스트인 다이애나 크롤이 리메이크한 버전이죠. 저는 개인적으로 이 노래 인트로를 너무 좋아해요. 그래서 요즘 날씨와 또 분위기와도 어울릴 것 같아서 오늘 끝 곡으로 골라 와봤습니다. 그럼 이 노래 들려드리면서 저는 인사를 드릴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고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46:10~]Diana Krall – In My Life
(다이애나 크롤 – 인 마이 라이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