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1109(금)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게스트: 술탄 오브 더 디스코]

set list

  • [00:01:27~] Bee Gees – Stayin` Alive
  • [00:14:45~] 술탄 오브 더 디스코 – 통배권
  • [00:26:41~] 술탄 오브 더 디스코 – 어쩐지
  • [00:35:55~] 술탄 오브 더 디스코 – 사라지는 꿈
  • [00:45:00~] 장기하와 얼굴들 – 거절할 거야
  • [00:46:40~] 미선이 – Sam

talk

1939년에 개봉한 영화 ‘오즈의 마법사’는요, 주인공 도로시가 현실과 꿈을 넘나들 때마다 화면이 흑백과 컬러를 오가는데요. 현실과 꿈 어디에 색을 칠했을까요? 영화는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지루한 현실은 흑백으로, 꿈이 가득한 오즈나라는 컬러로!

꿈도 현실도 흑백 화면에 머무르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황금 같은 주말엔 더욱! 우리가 함께하는 이 시간에는 더더욱!

알록달록한 인생을 꿈꾸는 숲!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1:27~] Bee Gees – Stayin Alive (비지스 – 스테인 어라이브)

11월 9일 금요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 비지스의 ‘스테인 어라이브’ 듣고 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의 숲지기 DJ 정승환입니다.

1939년에 개봉한 영화 ‘오즈의 마법사’를 제가 보지를 않아서 (웃음) 제가 읽으면서도 뭘까? 이러고 있었는데, 음~ 현실이 흑백이고, 오즈나라를 컬러로 표현을 했다고 하네요. 저는 이거를 동화책으로만 봤었는데, 왜 그 영화나 만화도 그렇고요, 흑백과 컬러로 이제 어떤 연출적인 표현을 하는 (그런) 그런 것들이 많잖아요. 어~ 꿈도 그렇고, 현실도 그렇고, 좀 흑백 화면에 머무르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또 하고요. 상대적으로 이제 현실이 흑백이니까 컬러로 표현한 꿈의 나라가 더 이렇게 멋있게 보여졌던 걸 수도 있겠네요. 아무튼 우리 음악의 숲에서 걷는 한 시간은 좀~ 네, 컬러풀한 한 시간이었으면 (웃음) 좋겠습니다.

0681 님께서

‘언젠가부터 일상이 지루해졌어요. 일 때문에 바쁘긴 한데 재미는 없다고 해야 할까요? 이대로 올해를 다 보내버리면 너무 슬플 것 같아서, 나름의 버킷리스트를 작성해서 소소한 행복을 위해 실천 중인데요.

피아노도 배우고, 버스 여행도 하고, 향초도 만들어보고, 몸은 살짝 피곤하지만 하루하루 즐겁고 활력이 생겼어요. 그동안 지루했던 건 어쩌면 하고 싶은 걸 고민해보지도 않고, 그냥 살아지는 대로 살았기 때문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음~ 그래도 이케 뭔가 생각을 행동으로 옮긴다는 게 얼핏 쉬워 보여도 쉽지 않은 일인데, 피아노도 배우고, 버스 여행도 하고, 뭐 향초도 만들고, 약간 이런 여가 생활을 하는 게… 왜 이제 어디서 그런 얘기를 들었거든요. 나이를 들수록 기억을 잘 못하는 것 중에 하나가, 근까 시간이 굉장히 빠르게 흘러가는 것 중에 하나가, 경험의 다양성이 없어지고 되게 좀 일관된 하루하루를 살아서 생각보다 우리가 기억했을 때, 단순 반복적인 삶을 살다 보면은 어렸을 때에 비해서 시간도 빨리 가는 것 같고, 기억할 만한 것도 마땅히 없으니까 시간이 훅훅훅 지나가는 것처럼 느껴지는 거라고 하더라고요. 왜 어렸을 때는 처음인 게 많으니까 되게 좀 길게 느껴지기도 하고 그렇잖아요. 이런 다양한 여가 생활 즐기는 건 좋은 것 같습니다.

자! 불금이죠~ 네, 금요일 밤에는 다채로운 음악으로 가득한 시간 인디 라디오 <라이브 포레스트> 함께 할 거구요, 오늘 정말 기대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잠시만 기다려주시고, 어~ 음악의 숲도 다양한 색으로 여러분의 다양한 얘기와 신청곡 채워주시길 바랄게요.

문자 번호는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구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을 함께 하고 계십니다.

[00:05:50~] <인디라디오 Live Forest> 코너

알게 되는 순간, 벗어날 수 없는 것들이 있습니다. 낚시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고기가 걸려들었을 때, 손끝으로 전해지는 짜릿한 손맛이 그럴 거고요. 맥주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쭉 들이켰을 때, 목구멍으로 넘어가는 찌릿한 시원함이 그럴 텐데요. 한 번 알게 되면 다시 찾을 수 밖에 없는, 헤어나올 수 없는 마력! 이분들의 음악도 한 번 빠지면 출구가 없습니다.

인디 라디오 라이브 포레스트, 술탄 오브 더 디스코와 함께 할게요.

숲디: 세계 무대를 누비고 다니시는 네~~ 정말 아이돌… 인디계의 BTS 같은 분들이라고 감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술탄 오브 더 디스코~! 어서 오세요.

다함께: 안녕하세요.

술탄 오브 더 디스코: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숲디: 네, 먼저 또 우리 음악의 숲 듣고 계시는 분들께 멤버 한 분, 한 분씩 좀 인사를 부탁드릴게요.

나잠 수: 안녕하세요. 술탄 오브 더 디스코에서 보컬 및 댄스를 맡고 있는 나잠 수입니다.

다함께: 와~~ (박수)

핫산: 네, 저는 술탄에서 안무를 맡고 있는 핫산이라고 합니다.

숲디: 와~~ (박수) 반갑습니다.

김간지: 네, 안녕하세요. 저는 드럼을 치고 있는 김간지라고 합니다.

숲디: 와~~ (박수)

G: 안녕하세요. 베이스의 G입니다.

숲디: 와~~ (박수)

홍기: 안녕하세요. 기타의 홍기입니다.

숲디: 와~~ (박수) 하하하! 리액션이 굉장히 좋으세요. 제가 잠수 씨라고… 수 씨라고 불러야 되는 건가요? 지금 나잠 수라고 이렇게 소개하실 때…

나잠 수: 여러분들이 여러 가지로 불러주시는데, 나잠이라고 부르는 사람도 있고, 잠수라고 하는 사람도 있고, 수형 이렇게 부르는 사람도 있고, 나잠수 씨라고 부르는 사람도 있습니다.

숲디: 아~ 알겠습니다. 저는 그러면 그냥 나잠 씨! 왠지 뭔가 어감이 편한 것 같습니다.
나잠 수: 나잠씨(ㅎㅎ)

숲디: 알겠습니다. 본명이신 분은 뭐, 아무도 없는 건가요? 지금 계신 분.

홍기: 네, 아무도 없습니다.

숲디: 아~ 뭐, JJ 핫산 님과 또 G 씨, 아! 홍기 씨도 그러면 이제 본명이 아니신 거구요?

홍기: 네. 예명… 별명이 그냥 홍기여서.

숲디: 아아~ 되게 이름 본명일 법한 이름이셔서, 그런 줄 알았는데 아니네요.

자~ 2013년 정규 1집 때 쓰던 이름에서 좀 변하셨더라구요.

나잠 수: 네 맞습니다.

숲디: 압둘라 나잠에서 나잠 수, 간지 하드에서 김간지, 카림 사르르에서 G, 굉장히 좀 단순해지셨어요.

홍기: 되게 창피해요. 지금 (웃음)

술탄 멤버중: 그만 말씀하셨으면 좋겠습니다.

G: 저희 원래 아랍 컨셉이였었는데, 아시는 분들은 아실 수도 있겠지만, 처음에 이름이 술탄 오브 더 디스코여가주구 술탄이라는 뜻 자체가 그쪽 계열에서 킹을 의미를 하는 거니까, 저희가 우리도 그럼 아랍식 예명을 만들자라고 해서 압둘라 나잠, JJ 핫산, 간지 하드, 카림 사르르. 뭐 이런 식으로 뭐 짜짜로니도 있었는데… 누구~ 보르네오 짜짜로니. 뭐 약간 그런 식으로 이름을 웃기게 만들려고 노력을 했었던 건데…

나잠 수: 요즘 시대 분위기에 맞지 않죠, 사실. 여러 가지 뭐~ 국제적 정세도 있고, IS 이런 분들이 이렇게 나쁜 짓을 많이 하셔가주구… 저희가 그런 데 엮이면 안 되겠다 싶어서 컨셉을 버렸습니다.

숲디: 아, 잘하셨습니다.

G: 그리구 집에 가서 이렇게, ‘엄마 저 음악 하는데’ 뭐 이름이 보르네오 짜짜로니면 좀 이상하잖아요…

숲디: 우리 아들이 보르네오 짜짜로야! 이러면(웃음)

G: 네, 안 될 것 같아서…

숲디: 알겠습니다. 그러면은 과거는 이제 떨쳐버리겠습니다. 더 이상 언급하지 않는 걸로 하고, 다른 밴드에서는 보기 힘든 댄스 담당 멤버가 있어요.

핫산: 네! 제가… 핫산인 제가 맡고 있습니다.

숲디: 네, 어떤 뭐 소개를 좀 해드… 어떤 안무와 또 이런 음악을 어떻게…

핫산: 안무는 일단 뭐 이렇게 프리스타일처럼 하는 건 아니고, 저희가 다 저도 제가 직접 안무를 짜고 있고요, 곡마다 짜고, 곡 가사나 무드에 맞춰가주구 짠 것들을 추는데 보통의 인제뭐~ 아이돌이라든지 다른 댄스 가수 분들 같은 경우에는 다 같이 춤을 추잖아요? (숲디: 네) 저는 보통 저 혼자 춥니다. (ㅋㅋㅋㅋ)

숲디: 아~ 오늘 보이는 라디오가 아니라는 게 참…

술탄 멤버중: 보이는 라디오가 아닌 만큼, 최선을 다해 춤을 한번 쳐보는 걸로. (하하)

숲디: 아! 음악 라이브 하실 때 이제 여러분들이 상상을 할 수 있게끔요?

핫산: 저희의 목표가 소리만으로 춤을 들릴 수 있게 하는 게 목표기 때문에 (와아~) 아마 옷자락 날리는 소리가 들리지 않을까…

술탄 멤버중: 진심이세요? 진심이세요??

술탄 멤버중: 제가 춤 안 추는데요!!

숲디: 근데 오늘 보이는 라디오도 아닌데, 그러면 이제 우리 음악으로 춤을 들리게 하는 게 또 목표라고, 오늘 또 어록으로 삼고 가고요~

핫산: 모… 유명한 공연장 화장실에 유명한 글귀가 있거든요. (웃음)

숲디: 네, 뭐라고 했어요?

G: 음악은 보이지 않는 춤과 같다.

핫산: ‘음악은 보이지 않는 춤이요, 춤은 들리지 않는 음악이다’라는

술탄 멤버중: 아주 유명한~

핫산: 화장실 소변기에…

숲디: 어느 화장실이예요? (^^) 거기…

핫산: 상상마당 이라고

숲디: 아~~그렇구나… 어우 나는…… 거기에 그런 글이 있었구나~ 저는 볼 일 보느라 바빠서 못 보고 있었는데, 그 와중에 또 그렇게 또 어록을… 알겠습니다.

자, 술탄 오브 더 디스코 이름부터 디스코라는 장르를 내세우고 있는데, 디스코를 선택하게 된 뭔가 특별한 이유가 있었을까요? 다~ 이제 다 음악적 취향들이 다 이렇게 다 비슷하셨던 건가요?

나잠 수: 사실 뭐 저희가 음악적 취향이 다 비슷해서 디스코를 선택한 건 전혀 아니구요, 근데 디스코라는 음악 자체가 사실 들려… 잘 모르시다가 들으신 분들은 내가 좋아하는 장르야라고 대부분 말씀을 하세요. 음, 근까 어떻게 보면 요즘 유행하는 어떤 음악들의 원류에 다 있는 음악이고, 어떤 저희가 좋아할 수 있을 법한 엄청 힙합한 대중적인 사운드라고 볼 수 있는 댄스 음악인데, 그런 것들이 한국에 조금 덜 알려진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좀 들어서… 그래서 디스코 술타노보다 디스코로 그걸 좀 알려보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 것 같고요.

숲디: 사실 디스코… 이름부터 디스코이기도 하구요, 음악에서도 디스코를 많이 들려주시는데, 사실 굉장히 다양한 음악들을 하고 계시잖아요~ (술탄: 네) 저는 이제 그 앨범을 이렇게 들으면서 이건 무슨 음악이라고 해야 되나라는 생각을 했었거든요. (술탄 멤버들: ㅎㅎ) 근까 장르를 뭘까~ 장르가 뭘까? 뭔가 펑크도 들어가 있고 되게 (술탄: 맞아요) 알앤비 같은 느낌도 있고…

G: 퓨쳐 알앤비라는 그런 카테고리에 집어넣는 곡들도 있고, 근데 어차피 장르는 이제 말하는 사람들끼리 말하는 거니까. (숲디: 그렇죠) 저희 같은 경우는 일단은 디스코, 소울, 펑에 충실하려고 노력을 했던 거고, 이제 그래도 좀 우리도 멋있는 거 해보자 해서 이제 멋진 것들을 다 갖다가 붙인 게 있는 거죠. 그래서 사람들이 그럴싸하게 음~ 퓨쳐 알앤비 (웃음) 얼터너티브 디스코!

다함께: 얼터너티브 디스코 (웃음)

G: 얘기한 겁니다. 이거 제가 얘기한 거니까 다른 분들은 쓰지 마세요.

숲디: 술탄 오브 더 디스코가 그냥 왠지 장르가 된 것 같아요. 제가 리스너로서는.

나잠 수: 좋은 말씀이십니다. 큰 칭찬이십니다.

숲디: 알겠습니다. 자, 이번에 1집 이후에 5년 만에 정규 2집을 발표를 하셨죠. 앨범 타이틀이 ‘에일리언스’ (술탄:네) 어떤 의미인가요?

나잠 수: 저희가 음악적으로 항상 어떤 음악 활동을 하면서, 항상 뭔가 저희 혼자 외롭다 이런 생각을 많이 했었어요. (숲디: 네) 저희가 열심히 이런 종류의 음악을 하면 다른 비슷한 부류의 친구들이 생기지 않을까~ 음악적. 근데 생각보다는 좀 홀로 싸우기였고, 이방인 같다는 생각을 좀 하게 됐고, 에일리언이 사실 이방인이라는 뜻이 있거든요. (숲디: 외계인이라는 뜻 때문에) 흔히들 외계인의 이미지를 생각하시지만, 사실은 좀 이방인!

숲디: 네, 어쨌든 외계인도 이방인이죠. 사실.

나잠 수: 네, 맞습니다. 외부에서 온 사람! 약간 그런 느낌이 나는 것 같아가지고, 이번 앨범 제목을 에일리언으로 하면 어떻겠냐 라는 얘기를 저희 멤버끼리 나눠서 결정하게 됐습니다.

숲디: 아~ 알겠습니다. 그럼 또 이 노래 오늘 라이브 초대석으로 모셨는데, 이 앨범 에일리언에 들어있는 또 노래를 안 들어볼 수가 없죠~ 이번에 라이브 어떤 곡 들려주실 거죠?

나잠 수: ‘통배권’ 이라는 노래입니다.

숲디: 타이틀곡이죠!

나잠 수: 네, 맞습니다.

숲디: 그러면 라이브를 한번 모셔보도록 하겠습니다. 술탄 오브 더 디스코의 ‘통배권’ 라이브입니다.

[00:14:45~] 술탄 오브 더 디스코 – 통배권

숲디: 우와~(박수) 우와~

술탄: 감사합니다.

숲디: 우와~ 진짜 멋있었어요. 아니 지금 제가 핫산 씨를 제가 오늘 주의 깊게 보겠다고 했는데, 지금 제 바로 뒤에서 지금 춤을 추시면서 추임새 같은 것들을 넣어주고 계셨거든요. 근데…

핫산: 네, 추임새 넣고 있는데 그냥 문득 머릿속에 보이지 않는 라디오에서 내가 뭘 하고 있을까 (웃음) 약간 생각…

숲디: 아니, 정말… 제가 춤을 실제로 추고 계셨어요. 지금 라디오 듣고 계신 분들은 당연히 못 보셨겠지만, 들으셨으리라 믿구요. 그리고 뭐 이렇게 춤을 추시는데 팔이 굉장히 기시더라고요

핫산: 아~ 예, 제가 신체가 약간 팔 다리가 긴 편이여가주구…

숲디: 예, 진짜 무술인 같으셨어요.

핫산: 아이, 감사합니다. (웃음)

숲디: 그리고 이 노래에 대한 설명을 좀 해 주실 수 있을까요?

나잠 수: 통백권이란 아무 내용도 없는 노래입니다.

술탄: 뭐야~ ㅎㅎㅎ

나잠 수: 뭐 사실 권법에 대한 찬양이고, 그저 뭔가 마음에 안 드는 친구가 있으면 통백권으로 때리겠다~ 폭력적인 노래고…

숲디: 그럼 통백권의 창시자이신거예여?

나잠 수: 통백권이라는 것은 사실 90년대 때, 쿵후보이 진미라는 만화책에 나오는 필살기 이름인데, 그걸로 이렇게 탁 치면은 벽을 뚫고 뒤가 다치고, 배를 치면 내장이 다치고, 뭐 이런 권법이에요.

숲디: 아~ 우리의 음악은 통배권 같다. 뭐 이런 뜻일 수도 있나요?

나잠 수: 어~ 그냥 통백권으로 널 때리겠다. (숲디: ㅋㅋㅋ 알겠습니다) 그 정도입니다.
숲디: 알겠습니다. 어, 저는 아주 오늘 통백권으로 후들어 맞았습니다. 정말.

자~ 1집 발표했을 때 한 인터뷰에서 이런 얘기를 하셨더라고요. ‘1집을 통해 얻은 교훈은 응가 싸듯이 곡을 써야 한다. 오래 고민해서 만들지 말자.’ 근데 이 앨범 나오기까지 5년이 걸렸어요. 뭐, 장 트러블이 뭐… 변비에 걸리셨던거예요?

나잠 수: 사실 정말 항상 제가 염두에 두고 있는 명언이고, 그 고민을 해서 만들어봤자 어차피 조금 지나면 질리고 정말로 응가가 되는데, 어~ 왜 오래 걸렸냐면은 그렇게 4년을 열심히 뭔가를 해볼려고 준비를 하다가 결국 장 트러블이 생겨서 (숲디: 네) 어~ 지금 새로운 마음가짐을 가지고 이렇게 진짜 마음 가는 대로 자연스럽게 굉장히 쉽게 그리고 우리 모든 멤버들의 어떤 자연스러운 사운드를 담아서 빠르게 해보자 라고 해서 1년 만에 만든 게 이번 2집입니다.

숲디: 아~ 이제 긍까 5년이라는 시간은 걸렸지만 그 전에 4년이라는 시간의 그런 과정이 있었고, 앨범은 1년 만에 만들으셨다는…

나잠 수: 네네, 사실 곡을 작년 10월부터 쓰기 시작해서 정말로 1년 만에 만들게 됐어요. (숲디: 이야~) 그전까지 작업했던 것들은 진짜로 아끼면 뭐 된다고 뭐가 돼가지구 다 버렸고요~

숲디: 으억~ 정말요? (나잠 수: 네) 그냥 과감하게 버리신 거예요?

나잠 수: 네. 근데 뭐 어차피 내부적으로 들려줘도 별로다!~ 뭐 이런 피드백이 많아가지구, 저도 자신이 없고 그래서 고민이 컸거든요. 이게 슬럼프구나 진짜~ (숲디: 으음…) 약간 이런 게 이제 어떤 음악가로서의 슬럼프에 빠졌구나 보통 소포머 징크스라고 하잖아요. 근데 저희는 1집이 뭐 그렇게 다 잘 되지도 않았지만, (다함께: ㅎㅎㅎ)  소포머 징크스라는 게 이런 거구나라고 생각을 하다가 과감하게 어떤 장르적 집착 이런 것도 다 버리구 자연스럽게 빠르게 재밌는, 하고 싶은, 표현하고 싶은 말들을 표현하자 라고 해서 나온 게 이번 2집입니다.

숲디: 아~ 말씀하시는 걸 들어보면 사실은 고민을 굉장히 많이 하신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술탄 멤버중: 고민만 4년 하고 1년 만에 만들었잖아.

숲디: 예, 근까 고민의 끝이 고민을 없애는 그런 결과를 또… 근데 그런 의미에서는 통백권이라는 곡이 말씀하셨던 어떤, 어~ 교훈 그런 어떤 생각 마음가짐에 가장 어울리는 곡일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그냥 흘러가는 대로 이렇게.

나잠 수: 네, 그런 느낌이면서 또 통백권의 느낌은 또 기존 1집에서 보여주던 그런 컨셉 조율한 게 가장 많이 남아 있는 곡이다 보니까 (숲디: 네) 음~ 이런 거 외에도 사실 앨범에는 굉장히 새로운 저희만의 자연스러운 모습이 많이 담기게 된 것 같아요.

숲디: 아~ 알겠습니다. 사실 또 그 사이에 많은 일들이 있었죠~? 일단 뭐 정말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영국 글래스톤베리 페스티벌에 두 번이나 참가를 하셨다고요? (술탄: 네) 2014년에 처음 초청받았을 때 어떠셨어요? 기분이? 글래스톤베리에서 오래~ 이랬을 때

술탄 멤버중: 이게 초청받은 것도 저희가 좀 뜬금없이 받은 거여가지고, 생각지도 못한 뭐랄까 못한 상황으로 초대를 받았어요. 왜냐하면 진짜 초대를 받을 사람들은 따로 모여 있었고, 그거를 초대해 주시는 분은 밖에 산책을 하러 나왔다가 저희는 다른 데서 공연하고 있는데 그걸 보고 저희를 컨택을 하셨거든요. (숲디: 어~) 그래서 그게 2014년에 간다고 얘기를 들었을 때 진짜 꿈꾸는 줄 알았어요. 그냥 아~ 이건 꿈이다. 뭔가 말도 안 된다. 근데 두 번째 갔을 때는 아~ 쪼끔 가기 좀 그른데~…

숲디: 왜요?

술탄 멤버중: 너무 힘들어요. 가면은! (숲디: 아~~~) 3? 한 4일 동안은 진흙 밭이랑 모든 것들이 다 저희가 제대로 할 수 있는 게 없어요. 씻는 것도 제대로 못 하고, 잠도 제대로 못 자고.

숲디: 왜요?

술탄 멤버중: 거기 자체가 도시가 아니라 농촌! 완전 커다란 농장에서…

숲디: 근데 숙소가~~

술탄 멤버중: 없습니다!!! 다 텐트예요. 현장 자체가.

숲디: 아니 아티스트…

나잠 수: 아티스트는 좀 더 좋은 텐트! (숲디: 웃음) 관객들은 그냥 텐트!

숲디: 야~~~ 아이, 저는 진짜 글래스톤베리를 정말 죽기 전에 한 번, 무대는 서보는 거는 생각도 잘 생각도 못 해봤고요, 그냥 가서 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또 굉장히 궁금했어요. 실제로 거기서 공연도 심지어 하셨으니까 근데 그런 또 고충이 또 있었군요.

술탄 멤버중: 저희가 어릴 적에, 저희가 이제 같이 어릴 적에 봤던 그 글래스톤베리 페스티벌이라는 거는 굉장히 화려하고, 뭔가 대단하고, 커다랗고, 와~ 저기 진짜 나 한번 보고 싶다. 그때 나 영상으로만 봤었잖아요? 근데 이제 직접 가보니까, 영상 뒤에 숨겨진 어두운 이면들이 있어요.

다함께: ㅋㅋㅋㅋ 하하핫.

술탄 멤버중: 없습니다!!! 그냥 좋았어요! (다함께: 웃음) 말을 만들어내지 마~~

숲디: 어두운… 글래스톤베리의 어두운 이면을 또 오늘 술탄 오브 더 디스코를 통해서~ 알겠습니다. 근데 무대할 때는 어떠셨어요? 무대할 때.

술탄 멤버중: 최고였습니다.

숲디: 최고였어요?

술탄 멤버중: 네, 정말 저희가 거기서 공연을 한다는 것 자체가 진짜 믿겨지지가 않았어요. (숲디: 아~) 정말.

숲디: 관객들도 이제 (나잠 수: 처음에는) 외국인들 이렇게 있을 거 아니에요.

나잠 수: 두려움이 좀 있었는데, 역시 저희가 자신감을 크게 갖게 만들어준 페스티벌이 글래스톤베리였고, (숲디: 네) 어~ 이 음악을 들려줬을 때 이 사람들이 신나할까, 이런 것들이 저희 예상보다 훨씬 더 긍정적으로 (숲디: 어~) 우리가 어딜 가도 사람들을 춤추게 만들 수 있겠구나라는 자신감을 크게 올려줬습니다.

숲디: 뭔가 울컥하진 않았나요? (나잠 수: 네!!) (ㅎㅎ) 않았어요? 알겠습니다. 자! 하하하하핫. 어우, 너무 좋아요. 저 정말, 네. 알겠습니다. 자~ 그러면은 이번에 라이브는 아니고요, 음악을 또 한 곡 듣고 오도록 할게요. 어~ 잠수 씨께서… 지금 계속 제가 호칭을 왔다갔다 하긴 하는데, (ㅎㅎ) 설명을 좀 해주시겠어요? 어떤 곡인지.

나잠 수: 술탄 오브 더 디스코도 앞으로는 이제 좀 더 대중과 소통을 할 수 있는 밴드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있고, 저희가 또 시도해보고 싶은, 실제로도 장르적으로 좀 차분한 무드의 리듬 앤 블루스, 요즘 알앤비 장르들이 굉장히 전 세계적으로도 핫하잖아요? 그런 세계적 추세에 편승 한 번 해봤습니다.

숲디: (웃음) 그래서 어떤 곡이에요~~ 곡이 뭐예요?

나잠 수: ‘어쩐지’라는 노래인데요. 어떤 새로운 사랑이 시작될 때의 어떤 그런 감정들과 경험들을 얘기한 노래입니다.

숲디: 알겠습니다. 그러면 이 노래를 한번 듣고 오도록 할게요. 술탄 오브 더 디스코의 ‘어쩐지’

[00:26:41~] 술탄 오브 더 디스코 – 어쩐지

숲디: 술탄 오브 더 디스코의 ‘어쩐지’ 들으셨습니다. 술탄 오브 더 디스코의 어~ 음악 치고는 좀 더 발라드에 가까운 그런 곡이었는데, 어~ 공연할 때는 또 이렇게 또 관객분들이 이런 노래 할 때 좋아해 주시겠어요?

나잠 수: 저희도 궁금해서 아직까지 이 노래로 공연을 못 해봤거든요~ 이제 곧 11월 17일에 술탄 오브 더 디스코의 콘서트가 열리는데, (숲디: 어디서요?) 아~ 예스24 라이브홀에서 11월 17일 저녁 6시에 저희 콘서트가 열립니다.

숲디: 아~ 또 이렇게 홍보해 주셔야죠
나잠 수: 그때!! 이 ‘어쩐지’가 최초로 공연될 예정이고, 아마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시지 않을까라고 예상만 하고 있고, 저희도 너무 해보고 싶어서 지금 하루에 연습을 7시간씩 하고 있구요. (숲디: 와~) 저희 뭐 말도 안 되는 퍼포먼스, 압도적 스케일의 무대, 현란한 조명, 무대 SF 장치 등등 이런 것들로 공연을 꽉꽉 채울 예정입니다.

숲디: 알겠습니다. 그 저는 듣다 보니까 ‘어쩐지’라는 곡에서 우리 제이제이 핫산 님의 역할이 어떤 것일까에 대한 궁금증이 생겨요.

핫산: 다들 그 말씀을 하셔가주구 사실 이 곡에 제가 까불랑거릴 수는 없으니까, 네 이번 2집부터는 제가 건반을 같이 치게 돼가주구 (숲디: 어~~) 네, 이 곡이나 저희 다른 더블 타이틀곡 뭐 이런 조용한 노래에서는 다 건반을 치고 있습니다.

숲디: 아~ 원래는 건반 주자 또 건반 주자로 또 할 수 있는…

핫산: 어~ 아니었습니다. 그냥 ‘이걸 해야 될 상황이 왔어. 형!’ 이렇게 나잠 수가 얘기를 해가주구, 제가 ‘그래, 동네 실용 음악 학원을 끊을게.’ (숲디: 하하하) 거기서부터 출발했습니다.

숲디: 어~ 근데 뭔가 좀, 우리 또 팬들은 좀 아쉬워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핫산: 근데 이제 이 무드가 (나잠 수: 이 무드의 춤이라…)

G: 이런 현대 무용 같은 걸 해야 될 텐데…

숲디: 그죠, 현대무용 같은거.

G: 그게 아니면 느린…

핫산: 발레 아니면 살풀이 뭐 이런 걸 해야 되는데

G: 그거는 밴드…에 약간 해가 가는 수준이어 가주구, 그렇다고 또 이 노래할 때 ‘잠깐 대기실 들어가 있어요’라고 하긴 좀 그렇잖아요. 멤번데?

숲디: 그쵸!

핫산: 전 사실 그게 제일 좋긴 한데~

다함께: 웃음

나잠 수: 그건 회의해서…

숲디: 아~ 알겠습니다. 자! 어 근데 11월 며칠이라고 하셨죠?

핫산: 11월 17일 토요일 예스24 라이브홀 저녁 6시입니다.

숲디: 알겠습니다.

핫산: 광나루 역이죠.

숲디: 광나루 역이요~~ (ㅋㅋ) 네, 알겠습니다.

술탄 멤버중: 홍보 너무 티내…

숲디: 평소에는 뭐 멤버들 어떤 음악 들으세요?

홍기: 저는…

숲디: 홍기 씨. 네, 오늘 말씀을 한마디도 안 하신 것 같애요.

홍기: 네, 듣는 걸 좋아해 가주구요. 이것저것 많이 듣고 있는데, 최근에는 ‘몽골 800’이라는 일본 펑크 밴드 노래를 듣고 있어요.

숲디: 누구… 이름이 뭐라고요?

홍기: ‘몽골 800’이라고~ (숲디: 네) 일본식 발음은 잘 모르겠는데, (숲디: 네) 펑크 밴드가 있어 가주구, 그 팀의 노래를 쫌 듣고 있어요. (숲디: 오~) (다함께: 웃음)

핫산: 저는 저희 앨범을 듣고 있습니다. 저희 술탄 오브 더 디스코 2집의 에일리언스라는 앨범이 나왔고요, 그 앨범을 제일 많이 듣고 있습니다.

숲디: 어~ 저도 요즘 굉장히 많이 듣고 있는 앨범이에요. 저는 그 노래 중에서 어~ ‘플레이아 홀릭’? (술탄: 네) 아~ 그 노래가 너무 좋아서 저는 (핫산: 1번 트랙이죠.) 1번 트랙이죠.

핫산: 감사합니다. 테마가 제, 저의 백수 생활을 테마로 나잠 수가 작곡을 했습니다.

숲디: 우리 핫산 씨의 백수 테마.

핫산: 네, 제가 올해 초에 회사를 때려쳤는데, 한 12년 회사 다니다가 제가 정말 처음으로 쉬는 기간이거든요. (숲디: 어~) 그전에는 술탄과 병행을 했었고…

숲디: 그때는 그럼 어떤 일을 하셨던 거예요?

핫산: 그때는 뭐 제가 온라인 광고를 다루는 일을 했어가주구, 모든 휴가는 술탄의 공연으로 다 소진을 하고 (숲디: 네) 개인 휴가는 한 번도 못 가고 있다가…

숲디: 와~~ 12년을요?

핫산: 네

숲디: 대단하십니다.

나잠 수: 그러다가 그렇게 일하는 걸 좋아하고, 집에 안 갈라 그러고, 그러더니 회사를 퇴직을 하자마자 3주 만에 세상 게으른 논팽이로 변신하는 걸 보면서 인상을 받아서 이 노래를 만들게 됐습니다.

숲디: 아! 그래서 좋았나?

핫산: 그러실 수 있어요. 이 단어 자체가 ‘플레이아 홀릭’이라는 게 워커홀릭의 반대 말이거든요. (숲디: 네) 제가 찾아보니까 이 단어가 있어서 선택을 했는데, 계속 놀아도 놀아도 또 놀고 싶다라는 내용이니까.

숲디: 네, 어쩐지 그 음악 듣고 있는데, 아무것도 하기 싫어지더라구요. ㅎㅎㅎ 음악을 듣고 있는데… 네, 알겠습니다. 자~ 뭐 원래 초창기 멤버에는 브로콜리 너마저 윤덕원 씨 장기하 씨도 있었다고 들었는데, 현재 멤버는 1집 때 그러니까 2013년에 완성이 된 건가요?

나잠 수: 어~ 근까 1집이, 1집 작업을 시작하면서 만들어진 멤버입니다. 그러니까 1집 작업을 4년 정도를 녹음을 했거든요. (숲디: 네) 그때 당시에 2010년도에 지금의 멤버로서 확정이 되었습니다.

숲디: 2010년부터~~ 다들 또 어떻게 함께 하게 되신 거예요? 궁금해요. 전 밴드분들 모셔놓으면은 어떻게 만나게 됐는가~

G: 일단 이거는 나잠 수의 자아 실현을 위한 프로젝트였어요. 그러니까 술탄스 오브 스윙이라는 노래 제목이 있는데, 그걸 듣고서 사람들끼리 술탄 오브 더 디스코라는 이름을 얘기했고, 나잠 수가 그거를 듣고, 어 그럼 이거 내가 가질게~ 그래서 이건 내 밴드야 라고 하면서 혼자서 밴드 이름만 갖고 있던 상황이었고요, 나잠 수가 작곡 연습을 하면서 만들어진 습작들이 있습니다. 그 습작들을 들고서 홍대에서 공연은 하고 싶은데 자기가 할 줄 아는 건 없으니까, 립싱크 밴드를 결성했어요. 그래서 그냥 3인조, 4인조 그렇게 춤을 추면서 돌아다녔어요. 그때 춤추던 멤버 중에 하나가 제이제이 핫산이고요, (숲디: 네) 그리고 이제 사람들이 처음에 이제 재밌다! 춤추는 거… 근데 뭐 우리랑 같이 할 수는 없고 너네는 춤추고 (핫산: 뒷풀이에 안끼어 주더라고요.) 연주는 못 하니까 따로 놀라고.

숲디: ㅋㅋㅋ 뒷풀이 안껴줬어요? (핫산: 네)

G: 무시를 많이 받았대요.

핫산: 너희는 밴드 아니잖아.

G: 약간 이 음악하는 사람들끼리 무시를 한 거죠. (핫산: 인디가 차갑더라고요.) 네, 그래서 이제 나잠 수가 그러면 나도 뭔가 음악적으로 뭔가를 해야겠다! 마음을 먹고 밴드원들을 수소문해서 찾게 되었습니다.

숲디: 아~ 그랬구나~ 근데 아, 그런 역사가 있었군요.

핫산: 저희가 AR로 다 틀고, 입만 뻥긋뻥긋하던 시절이 있긴 했었어요. 초창기때.

숲디: 근데 그런 거 치고는 지금 연주들이 너무 그 훌륭하셔서…

핫산: 그래도 그렇게 한 10년 하면 잘해야 되지 않을까요?

다함께: ㅋㅋㅋㅋ

G: 그럴때 거쳐갔던 댄서들이죠. 윤덕원 씨랑 장기하 씨는.

숲디: 아~~ 그랬구나.

G: 그러니까 뭔가를 같이, 뭔가 한 사람들은 아니예요.

숲디: 댄서! 예, 댄서 출신이시네요~~

G: 네, 댄서로 거쳐간 거죠. 저희 쪽에서 댄스를 했기 때문에 지금 다 잘 되신 거고,

숲디: 저도 언제 한번 그 핫산 씨에게 레슨을 한번 받아보고 싶어요. 저도 춤 굉장히 관심이 많거든요.

핫산: 저희가 영광입니다.

숲디: 그러면은 다음에 제가 저 정말 공연 보러 가고 싶거든요.

핫산: 저희 초대 꼭 해드리겠습니다. 11월 17일 광나루역.

G: 또 얘기해 ㅎㅎ 영업사원이냐? 집이 어느 쪽이세요? 제가 태우러 갈게요.

숲디: 자~자~ 이때 가장 필요한 게 있습니다. 이렇게 좀 어수선해질 때 라이브 또 준비해 주셨죠.

나잠 수: 네, 저희 술탄 오브 더 디스코 새 앨범 에일리언즈에 수록된 또 다른 타이틀곡 ‘사라지는 꿈’이라는 노래입니다.

숲디: 이 노래는 조금 더 통백권에 비해서 조금 더 캄한 곡인 것 같아요.

나잠 수: 네, 이 노래가 음악성을 담당하고 있죠. (숲디: 아~) 통백권은 춤성을 담당하고요.

숲디: 네, 통백권에서는 음악으로 춤을 들었다면, 이거… 이 음악에서는 뭘 들을 수 있을까요?

나잠 수: 이 노래에서는 저희들의 진정성을 들을수 있습니다.

숲디: (ㅋㅋㅋ) 진정성이요? (ㅎㅎㅎ) 아니 진정성 있는데 이렇게 다들 웃으세요??? (웃음)

나잠 수: 아우 근데 진짜 진정성을 들으실 수 있습니다. 이렇게 웃을 얘기가 아니라 이 노래 정말 진지하고요, 술탄 오브 더 디스코의 새로운 면모를 볼 수 있는 (숲디: 알겠습니다.) 노래입니다.

숲디: 그러면 웃음기를 빼고 라이브를 한번 또 모셔보도록 하겠습니다. 우리 핫산 씨 잘 부탁드리구요~

(라이브 준비중 ㅋㅋㅋㅋ)

핫산: 물 조용히 마셔

숲디: 원래 물 마실 때 소리 내고 한 번 마셔야 되거든요. 노래하시는, 가창력 담당하시는 분이시기 때문에.

나잠 수: 원래 하는 사람들은 자기만의 목푸는 비법들이 다 하나씩 있잖아요.

숲디: 그럼요~ 자, 알겠습니다. 라이브로 모셔보겠습니다. 술탄 오브 더 디스코의 ‘사라지는 꿈’

[00:35:55~] 술탄 오브 더 디스코 – 사라지는 꿈

숲디: 야~ (박수) 정말~ 정말~ 가창력을 정말 요하는 곡이었어요. 그쵸?

나잠 수: 아~ 힘듭니다. 매번 라이브를 할 때마다 느끼는데 위기 포인트가 있어요. 그것들을 잘 감안해서 들어주셨기를 바라고…

숲디: 근데 정말 저는 그리고 핫산 씨께서 (핫산: 네네) 건반을 이렇게 (핫산: 네네)  네~ 되게 엇박으로 이렇게 탁!탁! 치시더라구요.

핫산: 네, 엇박으로 들어가야 되는 구간이어가주구, 네 처음에 그래서… (숲디: 고도의 집중력으로) 엇박이 힘들었습니다. 정박으로 항상 춤을 추고 있어가주구.

숲디: 아까 춤출 때보다 더 열심히 하셨던거 같애요.

핫산: 훨씬 집중하고 있습니다.

다함께: 웃음

숲디: 알겠습니다. 아우~ 오늘 또 이렇게 해서 라이브 두 곡을 들었어요. 어~ 통백권이 이제 가장 술탄스러운 곡이라면, 이 노래가 이번 앨범에서 술탄스럽지 않은 곡이라고 본인이 말씀하신 거예요?

나잠 수: 어~ 기존의 술탄을 기대를 하셨다면, 오?! 이런 술탄이 이런 면이 있나?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 노래라고 생각합니다.

숲디: 음~ 뭔가 이렇게 재미… 근까 마냥 유쾌하고 재미있는 밴드로만 기억되는 것에 대한 어떤 탈피하고 싶은 욕구가 있으신 건가요?

나잠 수: 그거는 예전부터 많았는데 사실 두 가지로 얘기할 수 있을 것 같애요. ‘사라지는 꿈’이라는 노래를 어떻게 술탄의 새로운 미래라고 얘기할 수 있냐면, 일단은 저희가 지금 처한 현실 자체를 솔직하게 풀어내는 자연스러운 스토리, 그러니까 자연스러운 이야기라는 점이 1번인 것 같고, 두 번째는 그동안 술탄 오브 더 디스코가 좀 화려하고, 5인조 밴드 치고는 조금 밀도 높은 사운드를 보여줬다라고 하면, 이번 ‘사라지는 꿈’을 통해서 우리 5인조가 연주를 하는 것이 그대로 사운드로 드러날 수 있는, 어떤 미니멀하면서도 기존의 틀을 완전히 놓지는 않는 좋은 그런 사운드의 중간 지점에 있다고 생각이 들거든요. (숲디: 네) 그러니까 어떤 자연스러운 이야기 그리고 자연스러운 사운드 이렇게 두 가지로 얘기를 할 수 있을 것 같애요.

숲디: 오~~ 그래요. 2018년 이제 두 달도 안 남았는데, 올 한 해 어떻게 뭐 잘 보낸 것 같으세요?

나잠 수: 일단 저희가 올 한 해 동안 앨범 작업을 핑계로 공연을 하나도 안 했어요. (숲디: 네) 그래서 이번 11월 17일 콘서트가 복귀하는 새로운 공연이 될 것 같은데, 어~ 굉장히 그 공연을 안 하며 지낸 기간이 이 콘서트에 엄청난 에너지를 주지 않을까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숲디: 어흐~~ 그동안 이제 막 쌓아놨던 것들을 거기서 다 분출을 하시는 거잖아요~ 11월 17일에! 아~ 알겠습니다.

나잠 수: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저희 차를 대기시켜 놓을게요.

다함께: 웃음

숲디: 알겠습니다. 저는 정말 꼭 가도록 하겠습니다. 자~ 새 앨범… 아, 이제 뭐 얘기했죠~ 11월 17일! 오늘 11월 17일이라는 말 참 많이 했습니다. (다함께: ㅋㅋㅋ) 자, 오늘 인디 라디오 <라이브 포레스트> 술탄 오브 더 디스코와 함께 했는데요. 마지막으로 이제 보내드릴 시간이 됐어요. 마지막으로는 추천곡을 하나 받고, 여러분들 보내드리고 싶은데 어떤 곡일까요.

G: 저희 밴드를 거쳐 가셔서 잘 되신 분이 한 분 계십니다. 그 댄서 (숲디: 댄서 출신이셨던) 댄서 출신이신, 장기하 씨가 장기하와 얼굴들의 이번이 마지막 앨범이라고 그러더라고요. 올해 이후로 활동을 안 한다고 그래서 되게 굉장히 오래 지낸 동료이자 저희가 이제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서 이렇게 라디오 나왔으니까, 한번 추천도 해주고…

숲디: 아~~~ 그냥 그런 의미에서요?

나잠 수: 아니요. 아니요. 저는 뭐…

숲디: 다시 댄서로 그 영입해서 그러신 건 아닌 거고요?

나잠 수: 아니 뭐 사실 저희 밴드 들어오고 싶어 하는 눈치가 좀 있어가주구 그래서 해체한 게 아닐까… 이런 생각도 하긴 하는데 농담이고요, 장기하 얼굴들 제가 진짜 좋아하고 항상 같이 계속 작업을 같이 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의미가 큰 어떤 좋은 한국에서 좋은 음악을 하는 그런 밴드가 이제 또 마지막이라고 하니까, 이게 또 한 시대가 저무는 느낌이 나서 어떤 그런 저무는 한 시대를 거절한다는 의미로 ‘거절할 거야’라는 노래를 선곡을 했습니다.

숲디: 네, 알겠습니다. 그러면은 또 의미 있는 선곡 또 추천곡 해주셨으니까, 이 노래를 들으면서 우리 술탄 오브 더 디스코 우리 밴드 분들과는 인사를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꼭 11월 17일 날 만나길 바라구요. 네, 정말로 그때까지 감기 조심하시구요. (술탄: 네)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오늘 나와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술탄: 감사합니다.

[00:45:00~] 장기하와 얼굴들 – 거절할 거야

[00:45:45~] <숲의 노래> 코너

오늘 밤 여러분을 위해 제가 준비한 노래는요, 그룹 미선이의 ‘쌤’이라는 곡입니다.

예전에 루시드폴 씨께서 활동하셨던 그룹이구요, 제가 또 루시드폴의 정말 엄청난 팬인데 거슬러 올라가서 미선이 때부터 미선이 때 음악을 또 굉장히 좋아하거든요. 그래서 오랜만에 맥락은 없지만 오늘 술탄 오브 더 디스코님들 모시면서 갑자기 생각이 나서 이 노래를 마지막 곡으로 들려드려야겠다 싶어서 가지고 와봤습니다.

그럼 이 노래 들려드리면서 저는 인사를 드릴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고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46:40~] 미선이 – Sam (미선이 – 쌤)


181102(금)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게스트: 크라잉넛]

set list

  • [00:01:46~] Sex Pistols – Anarchy In The UK (Remastered 2012)
  • [00:14:33~] 크라잉넛(Live) – 내인생마지막토요일
  • [00:26:05~] 크라잉넛 – 토요일밤
  • [00:36:41~] 크라잉넛(Live) – 밤이깊었네 
  • [00:50:11~] Anthony Gonzalez)– Un Poco Loco (From `Coco`) 

talk

‘머피의 법칙’과 ‘셀리의 법칙’ 들어보셨죠? 이상하게 안 좋은 일들만 계속 일어나거나 반대로 운 좋게 좋은 일들만 생기는 건데요. 모든 일을 우연에 맡겨버리는 이 두 가지 법칙보다는요 ‘줄리의 법칙’이 더 끌리지 않으세요? 간절하게 바라면 반드시 이루어진다.

소설가 파울로 코엘로도 연금술사라는 책에서 이렇게 얘기하죠. ‘자네가 무언가를 간절히 원하면 온 우주가 그 소망이 이루어지도록 도울 걸세.’  마음에도 힘이 있다고 믿습니다. 간절히 원한다면 이루어질 거예요. 그거 아세     요? 지금 듣고 계시는 분들, 다 제가 간절히 바래서 오신 겁니다. ㅎㅎ

헤어날 수 없는, 벗어날 수 없는, 주문을 거는 숲,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1:46~] Sex Pistols – Anarchy In The UK (Remastered 2012) (섹스피스톨스 – 아나키인유케이)

11월 2일 금요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 섹스피스톨스의 ‘아나키 인 유케이’ 듣고 오셨습니 다. 오늘 첫 곡은 평소보다 조금 센 노래였는데 이따가 라이브 하러 오실 분들에 대한 힌트, 네 뭔가 저희의 존경을 담은 네 첫 곡이었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의 숲지기, DJ 정승환입니다.

‘머피의 법칙’과 ‘셀리의 법칙’ 뭐 이런 거 굉장히 많이들 얘기하시잖아요? 이상하게 안 좋은 일들만 계속 일어나거나 반대로 뭐 혹은 운 좋게 좋은 일들만 생기는건데 ‘줄리의 법칙’이라는 게 있다고 합니다, 네. ‘간절하게 바라면 반드시 이루어진다.’ 뭐, 그 유명한 소설가 파울로 코엘료가 연금술사에서… 사실 이 책을 제가 읽다가 말았었는데 그 이 문장이 딱 기억이 나요. 오늘 또 오프닝에서 소개를 해드렸습니다. ‘자네가 무언가를 간절히 원하면 온 우주가 그 소망이 이루어지도록 도울 걸세.’ 

오늘 음악에서 또 아주 멋진 오늘 초대 게스트 모실 예정이구요, 오늘 또 한 시간 동안 걸어주실 모든 분들, 아어소망하는 것들이 이루어지는 한 시간, 아주 소박한 한 시간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00:03:46~]

자 2672 님께서 

‘숲디, 수능을 앞둔 고3입니다. 열심히 해왔지만 시험이 다가올수록 마음이 불안한 건 어쩔 수가 없는 거 같아요.
그래서 요즘 친구들과 마음 안정을 위해 아침마다 책상 위에 메모지를 붙여요. 수능대박! 대박! 대박! 원하는 대학에 꼭 붙는다! 붙는다! 붙는다! 이렇게 써서요. 누가 세 번씩 말하면 기적처럼 이루어진다고 해서요. 숲디도 시험 잘 볼 거라고 세 번 얘기해 주세요.’
아~ 수능이 얼마 안 남았잖아요? 그래요. 뭐 이렇게 또 친구들끼리 ㅎㅎ 서로 수능대박! 대박! 이렇게. 너는 좀 못 보고 내가 더 잘 볼게 이런 부분이 될 수도 있구요, 네. 아무튼! 수능 앞두신 모든 수험생분들 잘 보시기를 기원하겠습니다.

고품격 음악 방송 제대로 즐기실 수 있는 금요일 밤이죠. 오늘 이 시간이 사실 제가 일주일 중에 이 코너가 가장 제가 기대를 갖고 있는 코너인데 <인디 라디오 라이브 포레스트> 준비하고 있습니다. 잠시 후에 함께할 거고요.음… 저도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의 많은 참여 바라고 있습니다.
문자번호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과 함께하고계십니다.

[00:05:44~] <인디라디오 Live Forest> 코너

반가움을 넘어서 고마움을 느낄 때가 있습니다. 졸업하고 나서 오랜만에 찾은 학교 앞, 자주 가던 분식집, 서점이 그대로 남아 있을 때, 오랜만에 만난 친구가 예전 모습 그대로 맞아줬을 때, 모든 게 빠르게 변해가는 세상에서 그 모습 그대로 그 자리에 있어준다는 사실만으로도 큰 힘이 되고 위로가 되죠. 반가움과 고마움으로 만나봅니다. <인디 라디오 라이브 포레스트> 크라잉넛과 함께 할게요.

숲디 : 아~ 말이 필요 없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펑크 밴드죠. 크라잉넛 어서 오세요.

크라잉넛 :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숲디 : 안녕하세요홓홓, 반갑습니다. 처음 봬요. 그래서 저는 오늘 좀 솔직히 좀 되게 긴장하고 있거든요.

크라잉넛 : 네헤헤.
숲디 : 네 ㅎㅎ 오늘 좀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먼저 음악의 수업 듣고 계시는 분들께 멤버 한 분 한 분씩 인사를 좀 부탁드릴게요. 

박윤식 : 네, 안녕하세요. 보컬 기타의 박윤식입니다, 네.
이상연 : 네, 기타의 이상연입니다.
이상혁 : 네, 드럼의 이상혁입니다.
한경록 : 반갑습니다,  베이스의 한경록입니다.
김민수 : 네, 김민숩니다. 아코디언하고 건반합니다.

숲디 : 네헿헿ㅎ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우리나라 인디밴드 1세대를 대표하는 분들이신데요. 언제 데뷔를 하셨죠?

크라잉넛 : 그 데뷔가 앨범이라고 치면 97년인가 96년이구요. 

숲디 : 네.

크라잉넛 : 공연을 시작한 거는 95년부터.

숲디 : 아~. 

크라잉넛 : 하핳하핳하하핳

숲디 : 그러시군요. 제가 96년생이거든요.

크라잉넛 : 예아앜.

숲디 : 제가 태어난 해에 또 앨범을 발매를 하셨네요. 또 정말 대선배님… 이런 대선배님이 또 대선배님들을 모셔놓고 제가 또 DJ를 하고 있으니까 굉장히 또 긴장되고 쑥스럽습니다. 오늘 (스읍) 네, 잘 부탁드려도 괜찮을까요?

크라잉넛 : 아잇, 저희가 잘 부탁드릴게요. 저희가…ㅎㅎ

숲디 : 제가 DJ니까ㅎㅎ. 벌써 23년이 그럼 지나신 거예요.

크라잉넛  : 오마이갓!

숲디 : 실감이 나세요? 저는 사실 그 크라잉넛 하면은 이제 굉장히 예전부터 친구들끼리 노래방에서 막 선배님들 노래 부르고 그랬던 게 기억이 나서. 어~ 저조차도 그 어렸을 때부터 알고 있던 밴드니까. 또 이제 당사자인 우리 선배님들께서는 어떻게 이 23년이라는 세월을 어떻게 느끼고 계실지 궁금한데요?

크라잉넛 : 어떨 때… 보통은 그 23년이라는 세월이 잘 안 느껴져요. 거의 뭐 인제 같은 멤버들이랑 이렇게 있기 때문에 잘 안 느껴지는데, 오늘 저기 정승환 DJ님 같이 이렇게 생년월일을 말씀 딱 하… 해주시면은 그 벽이 엄청나구나하핳핳하. 

숲디 : 핳하하핳하핳하.

크라잉넛 : 그런 걸 느껴요.

숲디 : 아~ 근데 진짜 아까 방금 말씀하셨지만 멤버 그대로 쭉, 네 시작부터 지금까지 함께 하셨다고 들었어요.
근데 어뜨케… 처음에는 어뜨케 함께 하게 되셨으까요?

크라잉넛 : 저희가 초등학교 때부터 친구들이었거든요. 초,중,고등학교 친구들이고 아으 그 아코디언 치는 인수 형은 또 이제 졸업하고 그 라이브 클럽에서 이렇게 만나서 음악을 같이 시작하게 됐구요, 그러다 보니까 고등학교 때 서로 인제 가요도 좋아하고 팝도 좋아하고 롹도 좋아하고 메탈도 좋아했거든요. 그래서 우리가 노는 어떤 취미가 인제 기타 치고 막 롹캔롤 하고 막 이렇게 놀았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그 놀이가 고등학교 졸업하고 자연스럽게 홍대에 있는 모 라이브 클럽에서 오디션을 보면서 자연스럽게 지금까지 오게 된 거 같애요.

숲디 : 아~ 사…사실 굉장히 정말 그러기 어려운 일인데, 신기하네요?

크라잉넛 : 그때 고등학교 때라서 저희가 좋아하는 밴드들 노래를 이제 카피를 해… 해놓은 게 몇 개 있는데 그게 뭐 그 노래를 끝까지도 못했어요. 뭐, 반만 하고 이랬는데, 저희가 그 친구 생일 때 그 클럽이라는 데를 한번 가보자 거기서 라이브를 한다더라 그래서 라이브를 보러 가는데 너무 멋있는 거예요. 그래가지구 거기서 막 무대에다, 무대로 막 점프하고 막 좀 난리를 쳤더니 거기 주인 아저씨가 “너네는 도대체 정체가 뭐냐?” 그 처음에 혼내는 줄 알고 막 그랬는데 나중에 한 번, “너네 아 정체가 뭐냐?” 그랬을 때 얼떨결에 “저희도 밴드예요.” 막 그랬거든요.

숲디: 으허헣헣헣. 아 근데 그 뭐 초등학교 때부터 친구라고도 말씀하셨구요. 근데 이렇게…그이까 어떻게 보면 동네 친구인 거잖아요? 시작은… 

크라잉넛 : 맞아요. 

숲디 : 동네 친구끼리 음악 취향이 비슷하기도 힘들고 같이 뺀드를 하기도 정말 뭐 드문 일이라고는 생각이 안 드는데 어 되게 신기합니다. 어~ 혹시 뭐, 23년 동안 함께하시면서 이렇게 멤버들 간에 혹시 쫌 어려운 질문일 수도 있겠지만 마찰 같은 게 생기거나 하실 때는 어떻게 뭐 비결 같은 게 있을까요? 23년의 내공이면은 뭔가 이런 게 있으실 것 같은데.

크라잉넛 : 마찰… 냉수 마찰을 합니다. 으하핳하하핳하하.

숲디 : 으허허.

크라잉넛 : 극혐ㅎㅎ 예아아.ㅎㅎㅎ

숲디 : ㅎㅎㅎㅎㅎ아아 네~.

크라잉넛 : 자알한다. 많이 싸웠죠. 많이 부딪히고 그랬었는데, 이제 아무래도 성격적인 것도 있고 그렇겠지만 각자 아무리 친구들이지만 개성들이 다 있잖아요? 자기 의견들이 있고. 

숲디 : 네네.

크라잉넛 : 근데 이제 음악을 어차피 하나 한 곡을 위해서 다섯 명이 이렇게 만나긴 하는 건데 처음에는 정말 다들 잘하고 싶은 욕심이 있으니까 ‘내 얘기가 맞어.’ 이렇게 좀 밀고 나갔는데 인제 어느 순간 보니까 어 어떤 포지션도 다 정해지고 역할들이 있더라구요. 그래서 (스으으으읍) 어느 정도는 서로 인제 쫌 배려하고 양보하는 그런 게 생기지 않았나.

숲디 : 딱, 딱 서로의 어떤 영역 이상을 잘 넘어가지 않으실려고 하는 딱 그게 몸에 배신 거군요?

크라잉넛 : 그렇기도 하고 인제 좀 싸우기도 좀 에너지 소모가 너무 많아가지구.ㅎㅎ

숲디 : 헣허헣허허 이제는…ㅎㅎ

크라잉넛 : 사실은 음악을 이제 하면서 네 그 의견이 당연히 충돌이 생기죠. 근데 그게 곰곰이 생각해 보니까 음악을 잘 할려고 하는 마찰인 거더라구요. 그래서 기왕 그렇게 된 거 어?  그래 할 마찰은 마찰대로 하고 뒤풀이는 또… 

숲디 : 아 또 이렇게 쿨하게… 

크라잉넛 : 쏘 쿨하게. 

숲디 : 제가 예전에 갑자기 말씀하시는 것들을 듣다 보니까 갑자기 생각난 건데 예전에 퀸의 인터뷰 영상을 봤을 때 되게 인상적인 인터뷰가 있었어요. 뺀드는 무조건 싸워야 된다고… 그…그래야지 이제 서로… 왜냐면은  서로 이겨 먹을라고 하는… 그이까 음악을 잘할려고 하는 욕구들이 이렇게 뭉쳐서 마찰이 생겨야 이제 그 어떤 결과물이… 물론 말씀하신 것처럼 그 뒤에는 뭔가 쿨하게 이렇게 풀기도 하고 해야겠지만, 음악을 같이 하는 합을 맞추는 과정에 있어서는 마찰이 있어야 된다 이런 얘기를 했던 기억이 나는데 딱 그 말씀이 예~ 생각나는 것 같네요?

크라잉넛 : 그런 어떤 마찰로 통해서 에너지가 생기는 거 같애요. 폭발적인 에너지가 생기고 무대에서 그게 표가 좀 나지 않나 싶습니다.

숲디 : 그렇죠 이제…

크라잉넛 : 뜨기 전까지는 음악으로 싸우고 흐허헣허허 뜬 다음에는 이제 뭐 다른 거, 뭐 돈 갖고 싸우곻ㅎㅎ
마찰이 없으면 그… 

크라잉넛 : 열이 발생을 안 해?

크라잉넛 : 어. 미끄러져. 비행기가 안 떠요. 예.

숲디 : 아~(스읍) 역시 알겠습니다하핳하하허홓

크라잉넛 : 맞는 말이지. 마찰이 없는 세상에는 음악두… 음악도 없어… 없어져요.

크라잉넛 : 퀸도 80년대 오면서 별로 안 싸웠을 거야?

숲디 : 오늘 뭔가 어록이 굉장히 많이 생길 것 같은 기대감을 갖고 시작을 해보겠습니다. 오늘 또 라이브를 만나볼 차롄데요. 일단 라이브를 혹시 듣고 와서 어~ 크라잉넛의 역사와 앨범 이야기를 좀 나눠보면 어떨까 싶은데요. 지금 라이브 준비 가능할까요?

크라잉넛 : 라이브 하러 왔습니다.핳하핳하하 

숲디 : 네네 알겠습니다핳핳하핳. 아 오늘 굉장히 또 기대가 됩니다. 마찰이 생기지 않으면은 열이 생기지 않는다, 에너지가 생기지 않는다 라는 어록을 또 오늘 (스읍) 만나봤습니다. 어~ 크라잉넛의 라이브를 만나보겠습니다. 크라잉넛의 ‘내 인생 마지막 토요일’.

[00:14:33~] 크라잉넛(Live) – 내인생마지막토요일

숲디 : 우와~!(짝짝짝짝짝) 모든, 지금 모든 멤버분들이 다 보컬이셨어요.예. 소위 떼창을 하셨습니다. 아예예예

지금 일단 자리에 천천히 앉으시구요호호 아~~.

크라잉넛 : 다들 앨범에서 메인 보컬 말고도 한 곡 정도는 이렇게 좀 비중 있게 참여를 하는 거 같애요.
숲디 : 정말 놀랐던 게 마지막에 그 이제 막 그 하시다가 어디서 막 워웍웍웍 이런 소리가 나는 거예요? 그래서,

봤더니 이제 그 아코디언 연주하시던 이제 인수 씨, 김인수 씨께서 지금 엄청난 그… 뭐… 표현… 뭐라고 하죠? 그롤링이라고 하나요? 그 샤…샤우팅?

크라잉넛 : 그냥 샤우팅입니다.

숲디 : 네네 ㅎㅎ 그런 걸ㅎㅎ 하셨을 때 뒤로 이렇게 돌아봤어요. 제 뒤에서 연주하고 있었거든요. 아~ 알겠습니다. 이 노래 내 인생의 ‘내 인생 마지막 토요일’. 어~ 가사가 되게 저는 너무 좋았어요. 가사가 뭔가 왠지 그냥 그런 날 있잖아요. 뭐 있으실지 모르겠지만 오늘 술 먹어도 되나 이랬을 때 내 인생 여기까지인 것처럼 그냥 마셔라 이런 거, 이런 얘기여서 아 그럴 때 그냥 이 노래 틀어놓고 술을 그냥 하영 없이 마시면 되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 노래에 대한 설명 좀 해주실 수 있을까요?

크라잉넛 : 어쨌든 우리는 오는 것과 가는 것, 만남과 헤어짐 속에 살고 있는데 그런 이야기를 다루고 싶었어요.
근데 결과적으로는 그냥 술이나 먹고 거의 죽을 때까지 마시자라는 내용의 노래가 됐는데 일단 제 뜻은 그랬으니까 그런 내용의 노래겠습니다.

숲디 : 아알겠습니다.ㅎㅎㅎ

크라잉넛 : 그런 내용이군요.

숲디 : 멤버분들 모두 실제로 이제 술을 즐기는 편이세요?

크라잉넛 : 그 꾸준히 매일 밤 보약처럼 먹고 있습니다. 

크라잉넛 : 저는 그 술을 끊었는데요. 다시 먹어요. 아하핳하하핳핳.

숲디 : 아니 그럼 끊은 게 아니신 거네요. 잠시 끊었다가… 

크라잉넛 : 다시… 

숲디 : 왠지 이 노래 녹음도 술 한 잔 하시고 하셨을 것 같은 기분이 막 든다.

크라잉넛 : 술은 칼로 술베기지.

크라잉넛 : 녹음할 땐 술 안 마십니다. 운전할 때 술을 마시면 안 되듯. 기억이 안 나

숲디 : 뭔가 이제 정말 인생의 마지막 토요일이라면은… 좀 이상한, 질문이 좀 이상할 수도 있어요. 어~ 뭘 하실 거 같으세요? 노래에서 이렇게 얘기하시잖아요?
내 인생 마지막 토요일, 마지막 토요일이라면 정말 술을 부어라 마셔라 드실 건가요?

크라잉넛 : 진짜 친한 친구들이랑 같이 밤을 보내고 싶어요.

크라잉넛 : 사랑하는 사람들이랑 한 잔 꺾으면서, ‘어떻게 할 거니?” 뭐 이런 얘기도 하고

숲디 : 알겠습니다.

크라잉넛 : 마지막 토요일이면 내일이면 지구가 멸망한다고 치면 그 술을 많이 먹어서 필름 끊기는 게 나을지도 모르겠어요.

숲디 : 어~그것도 방법이 되겠네요.

크라잉넛 : 뭔가 고통스럽게 죽을지도 모르니까 차라리 필름 끊겨서…ㅎㅎ

숲디 : ㅎㅎㅎ 알겠습니다. 지난 10월 12일이죠. 네. 7집 이후 5년 만에 여덟 번째 정규 앨범을 발표하셨는데 앨범 타이틀이 리모델링이에요. 이게 어떤 뜻으로 제목을 이렇게 지으신 걸까요?

크라잉넛 : 일단 앨범에 수록된 ‘리모델링’이라는 곡이 있기도 하구요. 저희가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95년도부터 음악 활동을 하다 보니까 어느 순간 보니까 세상이 너무 많이 바뀐 거예요. 예전에 저희가 음악을 처음 할 때는 인터넷도 안 됐고 유튜브 같은 것도 없었고 대중과 이제 소통하는 그런 공간이 거의 직접 라이브 무대에서 홍대 라이브 클럽에서 주로 만났는데 이제 세상에 너무 소통하는 방법이 바뀌었더라구요.
그리고 저희는 진짜 음악하고 그냥 놀기만 했는데 어 요번, 오랜만에 또 앨범을 내고 또 인제 대중들한테 우리가 먼저 조금 적극적으로 만나보고 싶다는 의미의 리모델링도 되는 거 같애요. 

크라잉넛 : 그런 의미에서 그 리모델링 이런 의미로 지었는데 이제 인터뷰를 하다 보니까 생각나는 게, 그 뭔가가 저희가 오래도 했지만 뭔가를 이렇게 싹 다 갈아엎는다기보다는 그러니까 재건축처럼 우리나라 많이 하는 그런 것처럼 갈아엎는 것보다 저희가 갖고 있는 그런 장점은 살리고 그런 리모델링 형식? 그런 게 되게 좋은 것 같아요. 홍대 같은 데만 봐도 매일매일 가게가 다 바뀌고 그렇게 변하는데 그런 거 보다는 좀 좋은 부분은 살리고 그리고 또 현대적으로 돼야 될 것은 또 고치고 해가지고 그런 식으로 저희도 음악을 되게 오랫동안 해보자 뭐 그런 뜻이 된 거 같애요.

크라잉넛 : 아시아 국가들은 개화기에 19세기 말 대개 해외 문물이 들어올 때 우리의 것을 어떻게 하면서 이 문물들을 받아들일 것인가 많이 고민을 했었잖아요? 서양의 기술만 받아들일 것인가? 아니면은 뭐 민주주의라든지 아니면 그런 문화까지 받아들일 것인가? 그렇게 많은 고민을 했듯이 저희들도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여러분 부동산에 가셔서 리모델링이라고 써있다고 너무 좋아하시면은 패가망신 면치못하니까 공부를 하세요.

숲디 : 허헣허허허허 어~오늘 무슨, 무슨 교육 방송 같기도 하구요.

이런 고민들이 또 있으셨기 때문에 어쩌면 또 음… 8집이 나오기까지의 시간이 5년이라는 시간이 걸렸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사실 그 사이에 20주년 같은 것도 있었구요. 예 뭐 20주년 기념 앨범 이런

걸로 특별히 하고 싶은 생각은 없으셨던 거예요?

크라잉넛 : 그게 저희가 15주년 때 15주년 기념 공연을 아마 했었는데 그래서 다음 기념 그건 25주년에 할려구욯ㅎㅎㅎ

숲디 : 아아아아아

크라잉넛 : 홀수를 좋아해가지궇ㅎㅎ

크라잉넛 : 5년마다 하기는 좀 그래서…

숲디 : 아~ 10년, 20년은 좀 뻔하다, 좀 상투적이다 이런 생각을… ㅎㅎ알겠습니다.

크라잉넛 : 처음 알았어요.ㅎㅎ

숲디 : 알겠습니다. 아 굉장히 질문을 할 게 많은데 저희가 또 음악을 듣고 와야 돼요. 이번에는 어~ 라이브는 아니구요. 크라잉넛의 음악을 또 음원으로 들을 차례입니다. 곡 소개를 좀 해주시겠어요? 이번 앨범에 들어있는 곡이죠?

크라잉넛 : 이번 곡두 어 ‘토요일 밤’이라는 곡인데요, 토요일이 또 이렇게 들어가는데,

숲디 : 토요일을 좋아하시나 봐요?

크라잉넛 : 일단 토요일 공연도 많고 이런 노래를 만들 때 좀 이런 느낌이 있었어요. 토요일 같은 날은 그냥 마음 놓고 좀 걱정 없이 쉬어야 되잖아요. 근데,  뭔가 이제 또 일을 해야 될 것만 같은 그런 거를 조금 내려놓고 오늘 하루는 정말 놀아도 돼, 망가져도 돼 그런 느낌으로 저한테 하는 얘기기도하고…

크라잉넛 : 다음날은 하루 쉴 수 있잖아요. 

숲디 : 그쵸. 토요일 밤,아 지금 사실 토요일이에요. 지금 시간으로 치면 토요일인데 오늘 밤에 좀 이렇게 편하게 허리 좀 풀고 노시라는 의미에서 또 이 노래를 한번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음악을 듣고 올게요. 크라잉넛의 ‘토요일 밤’.

[00:26:05~] 크라잉넛 – 토요일밤

크라잉넛의 ‘토요일 밤’ 듣고 오셨습니다. 


숲디 : 본인들 음악 나오시는데 이제 몇 분은 화장실 다녀오셨구요, 방금 이제 들어오셨는데허헣허허허 네~ 알겠 

습니다. 토요일을 사랑하는 크라잉넛과 함께 하고 있습니다. 오늘 또 토요일이 밝지는 않았지만 토요일이  됐죠? 네.

크라잉넛 : 새러데이.

숲디 : 네 새러데이히히힣히. 어 근데 저는 사실 그 이제 DJ를 시작한 지 한 기껏 7개월?7개월 정도 됐어요.7개월 가까이 됐는데 이제 라이브 초대석을 이제 시작한 것도 오래되지 않았고 지금 3주차거든요. 어떤 의미에서는 굉장히 되게 재밌고 신선한데 어떤 의미에서는 굉장히 저에게 어떤 하나의 산을 넘어가는 듯한 오늘의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이렇게 많은 분들을 스튜디오에 모신 적이 처음이에요. 

크라잉넛 : 아 그래요. 

숲디 : 저희 음악의 숲 진행하면서 처음이어서…네 아무튼 ㅎㅎ.

크라잉넛 : 이렇게 밴드로 나온 것도 처음일 거 같애요.

숲디 : 그쵸, 처음이에요. 처음. 뭐 다 처음이에요. 정말 이렇게 남자가 이렇게 스튜디오가…에 많은 것도 처음이에요.

크라잉넛 : 워너원 101명을 초대한다 어떨까요?ㅎㅎㅎ

숲디 : 아무튼 헣허허허. 데뷔 때와 지금 아까도 유통이나 이런 소통의 경로 이런 것들에 대해서도 말씀을 해주셨는데 요즘에 이제 음악이 유통되고 소비되는 방식이 좀 많이 달라졌잖아요. 그동안 이제 변화를 몸소 느끼셨을 거 같애요. 이번에는 크라우드 펀딩을 하셨다구… 구체적으로 어떤 방법인 거죠? 예.

크라잉넛 : 저희들이 이제 여러 가지 방법이 있는데 사실은 저희가 인디 레이블로 저희들이 직접 모든 거를 제작을 하거든요. 제작도 하고 공연 기획도 하고 유통도 맡기고 홍보도 하려고 그러다 보니까 힘에 붙이는 경향도 조금 있고 그랬었는데 조금 어떤 앨범 제작은 저희가 했구요. 어떻게 이번에 크라우드 펀딩은 공연 기획 쪽으로 조금 팬들과 소통 같은 걸 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우리가 내는데 여러분들 응원을 좀 해달라 그랬더니 이제 이런 느낌이 있더라구요, 팬들과 저희가 직접 조금 만나는 느낌이 있어서 조금 더 성의 있게 준비를 할 수 있었던 것 같고 또 응원을 많이 받아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크라잉넛 : 그게 이제 응원을 받고 도움이 되는 것도 있는데요. 그걸 통해서 또 홍보도 되더라구요. 그걸 보고 아는 사람도 있었어요.

크라잉넛 : 그런 어떤 장을 통해서.

크라잉넛 : 이제 앞으로 그걸 계속할지 안 될지는 모르겠지만 그런 것들을 계속 시도해 보는 게 저희로서는 되게 의미가 있었던 거 같애요. 예.

숲디 : 어~ 뭔가 이제 리스너이고 그 대중의 입장에서 좀 하시는 그 행보들을 보면은 되게 이케 보폭을 맞춰서 걷고 계시는 것 같은 느낌이 좀 들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저는 대중으로서는 굉장히 반가운 이야기인 것 같습니다.

크라잉넛 : 보폭이…다리가 짧아서…

숲디 : 근데 성공률이 200%를 넘을거… 넘었다고 말씀을 하시네요?

크라잉넛 : 네 다행히 저희 되게 좀 어떻게 하는지도 잘 모르고 어색하기도 했는데 생각보다 관심을 많이 가져주시더라구요, 격려도 많이 해 주시고.

숲디 : 그만큼 이제 또 크라잉넛의 음악을 지지해 주시는 분들이 많다는 증거겠죠. 

크라잉넛 : 네 감사합니다. 

숲디 : 알겠습니다.자,  크라잉넛의 이제 오프닝에서 23년의 내공 이런 얘기 하셔… 했는데 어~ 연륜에 대한 이야기를 안 할 수가 없어요. 죄송스럽기게도요. 근데 23년 동안 음악을 해오셨는데 그동안 하고 싶은 음악을 원 없이 해왔다고 생각을 하세요? 전 진짜 이거 후배로서 굉장히 궁금한…

크라잉넛 : 그… 근데 저희가 이제 하고 싶은 음악을 다 하려면 사실 좀 더 테크닉적으로도 더 많아져야 되고 그렇기 때문에 아직 하고 싶은 음악은 많이 남은 거 같구요. 그 할 수 있는 만큼까지 열심히 하고 있는 것 같아요.ㅎㅎㅎㅎㅎ

숲디 : 어~~ 되게 멋있습니다. 

크라잉넛 : 비교적… 

숲디 : 겸손한 또…ㅎㅎㅎ

크라잉넛 : 평생 해야되지 않을까? ㅎㅎㅎ

크라잉넛 : 비교적 하고 싶은 대로 거의 다 한 거 같긴 해, 비교적.

숲디 : 비교적!

크라잉넛 : 어느 정도는 하고 싶은 대로 다 한 거 같고. 하기 싫은 건 안 했으니까 ㅎㅎ

숲디 : 하고 싶은 거를 다 하진 않았지만 적어도 하기 싫은 건 하지 않았다.

크라잉넛 : 아직 8집인데 뭐, 더 해야죠. 이제 좀 시작입니다. 아직 시작도 하지 않았다구요. 잔혹무도한 노래를…

숲디 : 네 ㅎㅎㅎㅎ알겠습니다. 어 진짜 멋있는 또 선배님들 모셔 놓고 있습니다. 자 이번 앨범에 이제  3사에서 방송 금지된 곡이 있다고 하네요. 혹시 하고 싶은 하기 싫은 거는 금지되든 말든 내가 할 거야 약간 이런 마인드였을까요?

크라잉넛 : 그니까 저희는 뭐 나올 때 이게 그래도 뭐 이제 인간의 그 본연의 본능에 관한 노래여갖구 아 이게 그냥 넘어갈 줄 알았어요.

크라잉넛 : 통과 될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는데, 통과될 줄 알았는데 그렇네요. 역시나허허헣허.

숲디 : 궁금하네요. 어떤…

크라잉넛 : 근데 이제 생리적인 자연 현상을 다룬 곡이기도 한데 음악이 항상 무슨 사랑, 아름다운 것들만 표현하기에는 표현하고 싶은 게 너무 많은 거 같애요. 너무 이야기가 많죠.

크라잉넛 : 저희 말 40 넘어가지구 ‘아이 예뻐 나는 너를 사랑해 뿌잉뿌잉’ 그럼 웃기잖아요 ㅎㅎ

숲디 : 다시는 안 들을 것 같아요. 크라잉넛 그렇게 하시면 ㅎㅎㅎ

크라잉넛 : 사랑해~  

크라잉넛 : 토 나와ㅎㅎ

숲디 : 앨범의 9번곡도 그랬다고 합니다.

크라잉넛 : ‘리모델링’이라는 노래랑 ‘똥이 밀려와’라는 노래가 있는데요 ㅎㅎㅎㅎ. 제목이 그게 잘렸어요.

숲디 : 하루빨리 또 그런 것들이 이제 포용되는ㅎㅎㅎㅎ

크라잉넛 : 식사 하시는 중간에 죄송합니다.

크라잉넛 : 어느 정도는 짤려주고 그래야지 롹스타죠.

숲디 : 아하핳하하  의도한 것도 없지않아 있으실 것 같기도 하고.

크라잉넛 : 의도했던 노래는 오히려 다 받아줬어요.

숲디 : 헣허허헣허허 알겠습니다. 

크라잉넛 : 생각지도 못했는데ㅎㅎㅎ 

크라잉넛 : 그러니까

숲디 : 아 이거 진행을 못 할 거 같애요. 저는 지금 ㅎㅎㅎㅎ

자 20대의 음악을 시작하셔서 지금은 40대가 되셨는데 그때와 지금 많은 게 달라지셨나요?

크라잉넛 : 그때 처음에 할 때는 정말 연주를 못 했어요. 

크라잉넛 : 손이 거칠어졌어요. 

숲디 : 아~ 그때에 비해서요?

크라잉넛 : 핸드크림을 발라야 될 것 같애요. 주부 습진이 생…ㅎㅎㅎ

숲디 : 아니 그런 거 말구요 뭔가 음악적인 거 말씀해 주시면 안 돼요?ㅎㅎㅎ

크라잉넛 : 그 저희가 처음에 음악할 때는 테이프도 있었고 lp도 있었는데요. 그러다 cd가 나오고 mp3가 나오고.
크라잉넛 : 그런 환경적인 것도 있는데 저희 예전 앨범을 들어보면 음질도 물론 지금보다 많이 조악하기도 하고

조금 연주력이나 노래도 많이 부족해서 좀 쑥스럽긴 한데 그때 좀 참신했던 아이디어들은 오히려 되게 지금 안  나오는 것들도 있는 거 같애요.

숲디 : 그리고 그때 에너지나 이런 것들도 있지 않을까요?
크라잉넛 : 아우 그럼요. 

숲디 : 저는 개인적으로 궁금한 게요. 이제 크라잉넛 하면 뭔가 무대에서의 열정, 이런 게 좀 상징적인 게 있잖아요. 혹시 무대를 하시다가 아 이젠 체력이 좀 안 된다 이렇게 싶을 때가 있으세요?

크라잉넛 : 아 저는요.예~ 그 노래를 할 때 옛날에는 이제 그 그런 게 있잖아요. 속이 비어야지 노래가 잘 된다고.그래서 옛날에는 그냥 굶고 막 이렇게 했는데요. 요즘에는 한 공연을 할 때 한 열다섯 곡 정도 이렇게 넘어가면은요 배가 고파하하핳하하 배가 고파서

숲디 : 미리 많이 드셔야 되는…

크라잉넛 : 네. 노래도 좀 힘이 없어지구요 자꾸 몇 곡 남았지 언제 끝나지 배고픈데 막 자꾸 그런 생각이 들어갖구 약간 좀 뭐라고 그러지 집중이 잘 안돼욯ㅎㅎㅎ

숲디 : 어 약간 당이 떨어지시는 현상인 것 같은데… 알겠습니다. 

자 크라잉넛하면 떠오르는 노래들, ‘말달리자’, ‘룩셈부르크’, ‘서커스 매직 유랑단,’ ‘좋지 아니한가’, ‘밤이 깊었네’ 등등 대표 곡들이 굉장히 많은데 크라잉넛 본인들이 가장 아끼는 노래가 있을까요.? 뭐 지금 나온 곡들이 아니더라두요.

크라잉넛 : 다 좋은데요? 어헣허허허
크라잉넛 : 사실 ‘밤이 깊었네’는 저희 앨범을 저희가 술 먹으면서 자화자찬하면서 듣다가 아이 술 먹을 때 듣기 

에는 너무 시끄러워가지고 조용한 노래를 만들자 해서…

숲디 : 그러면 이제 이제 멤버들끼리 술 한잔 하실 때는 음악을 어떤 음악을 들으세요? 시끄러운 음악을 안 들으세요?

크라잉넛 : 이제는 절대 시끄러운 거 안 듣죠.

숲디 : 오~ 되게 반전으로 되게 재즈 막 이렇게 듣고 이러시면은… 어떤 음악을 들으시는지…

크라잉넛 : 재즈는 너무 어려워서 그렇고ㅎㅎㅎㅎ

크라잉넛 ; 혼술 할 때는 혼술용 음악을 듣구요 사람들 많을 때는 또 이제 파티처럼 이렇게 막 머리 흔드는 음악도 듣고 뭐 인수형 같은 경우는 뭐 이제 슬레이어 같은 음악…ㅎㅎㅎ

크라잉넛 : 저는 저 술 먹을 때 음악 안 듣습니다.

크라잉넛 : 저는 클래식 들어요.
숲디 : 어~~
크라잉넛 : 귀에 집중을 해야 되기 때문에…

크라잉넛 : 아냐 진짜 진짜 좋아.

크라잉넛 : 저는 정승환 씨 음악 들어요. 

숲디 : 아하핳하하 알겠습니다. 우리, 가장 우리가 그 하나가 될 수 있는 시간이 또 준비가 됐습니다. 가장 하나가 될 수 있는 시간. 

크라잉넛 : 노래하라는 소리네. 

숲디 : 라이브 시간입니다.ㅎㅎㅎㅎ

크라잉넛 : 말 그만하라는…

숲디 : 아이 음악을 더 듣고 싶으시니…싶으니까 ㅎㅎㅎㅎㅎ 사실 이렇게 그 어떻게 보면 저한테 어르신들인데요.
어르신들을 이렇게 오래 이야기 나누기 좀 오랜만이거든요? 자 이번에 라이브 할 노래 어떤 노래인지 좀 소개를 좀 해주시면 좋을 거 같은데요. 

크라잉넛 : 밤이 깊었잖아요? 

숲디 : 네. 아 밤이 깊었네.

크라잉넛 : 저희 노래중에 ‘밤이 깊었네’

숲디 : 알겠습니다. 크라잉넛의 ‘밤이 깊었네’

[00:36:41~] 크라잉넛 – 밤이깊었네

숲디 : 와~~~(짝짝짝짝짝) 진짜~ 마지막에 음악의 숲 감사합니다 딱 하시면서 라이브 티를 팍팍 내주셨습니다.
술 얘기가 항상 들어있는 거 같애요. 술 이야기가 안 들어간 음악을… 

크라잉넛 : 듣고 싶으세요? 

숲디 : 아니요. 아니요. 그게 아니라요. 토요일… 토요일에 관한 음악도 그렇고 ‘아 진짜 이렇게 마음의 도피처가 될 수 있는 음악들이구나 크라잉넛의 음악은!’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진짜로.

크라잉넛 : 한 50%가 저희 노래 중에 도피처구요 ㅎㅎㅎ 네 그런 저는 이제 좀 술이 네 너무 이제 과음하면 안 좋겠지만 어떤 순기능이 있는 거 같아요, 어떤 위안도 줄 수가 있고 그런 위안이 되고 싶어요, 음악적으로도.

숲디 : 근데 진짜로 이렇게 음악 오늘 들은 음악에 한해서만 말씀을 드린다고 해도 왠지 크라잉넛의 음악은 ‘아이괜찮아~ 그래도 돼. 좀 그래도 돼.’ 이런 것 같아서 왜 그런 거 있잖아요, 막. 이래도 되나 저래도 되나 이러고 있는데 옆에서 누가 빈말이라도 ‘야 괜찮아’ 이렇게 말하면 엄청 위안이 되잖아요? 

크라잉넛 : 네네

숲디 : 그런 음악… 그런 음악, 힘이 있는 것 같아요. 크라잉넛의 음악에. 제가 감히 평가는 아니구요 감상입니다.

크라잉넛 : 감사합니다.

숲디 : <인디 라디오 라이브 포레스트>여덟 번째 정규 앨범으로 돌아온 크라잉넛과 함께 하고 있구요. 

인디밴드의 1세대로 불리시는데 이젠 후배들이 더 많으시잖아요?
뭔가 뭐 선배로서의 뭔가 무게감이라던가 뭔가 그런 게 있을까요?
뭐 책임감 같은 게 혹시 있을까요?

크라잉넛 : 아 저희 후배 중에는 노브레인도 있고 윤도현 밴드도 있고 자우림도 후밴…가?
숲디 : 호호홓호허 다 떠넘기기 하시는 거구나..

크라잉넛 : 저희가 1세대잖아요? 근데 어~  앞으로도 뭐 1세대지만 계속 이 젊은 어~ 느낌으로 계속 후배 밴드들이랑 같은 무대에서 이렇게 쭉 서는 게… 

크라잉넛 : 그게 저흰 좋아요. 

크라잉넛 : 선배라고 하기에는 그렇지만 그냥 계속 같은 후배 팀들이랑 같은 무대에 스구 싶어요.

숲디 : 아, 홍대 클럽에서 크라잉넛 쇼를 하신다고 하는데 인디 이제 후배들께서 이제 가장 나가고 싶어 하는 공연이라고 들었어요. 이게 어떤 거죠? 크라잉넛 쇼, 어떤 건지 좀 소개를 좀 해주세요.

크라잉넛 : 그렇게까지 말씀해 주시면 고맙구요. 후배라기보다는 동료라고 생각을 하고 장르에 상관없이 쫌… 쫌 그래도 쫌 핫한 팀들과도 어울려 보고 싶기도 하고 쪼끔 어린 뺀드들이랑도 교류를 좀 해보고 싶고 팬들도 그런 모습 보니까 또 좋아하더라구요. 그래서 저희는 이제 95년도부터 클럽 공연을 해왔는데 정말 클럽 공연이 제일 재밌거든요. 어떤 그… 관객들과의 어떤 막도 없고 저희 솔직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거 같애서 그래서 또 후배들과 또 우리들의 장을 마련할 수 있는 공연을 만들고 싶어가지구 크라잉넛 쇼라고 이름을 붙였습니다.

숲디 : 이렇게 세대를 아우르는 그런…

크라잉넛 : 저희가 클럽에서 공연을 하면서 자라온 출신이기도 한데 그런 클럽 무대를 계속 쓰는 게 저희도… 한테도 도움이 되겠지만 클럽들한테도 도움이 될 것 같아서 그 주로 홍대나 이런 클럽을 주 무대로 하는 뺀드들이랑 같이 한 두세 팀씩 이제 쓰고 있어요. 마치 이렇게 음악을 트는 DJ 같이 음악을, 새로운 음악을 이렇게 소개시켜…

숲디 : 소개하고 같이 하기도 하고..

크라잉넛 ; 서로 관객도 이제 서로 같이 듣고…

크라잉넛 : 그리고 또 클럽에서 하다 보니까 이제 행사나 페스티벌 같은 데서는 관객들이랑 되게 멀잖아요.
근데 정말 가까운 데서 얼굴 부비면서 볼 수 있으니까 콧물이나 땀 이런 것도 튀기는 것도 직접…

숲디 : 그거야말로 진짜 에너지가 있을 것 같네요. 

크라잉넛 : 4D ㅎㅎㅎㅎㅎ

크라잉넛 : 가까운 데서 보실 수 있습니다.

숲디 : 크라잉넛 쇼 많은 분들이 또 찾아 주시면 좋을 것 같네요.
지난주에는 앨범 발매 기념 콘서트를 하셨다고요. 이제 팬분들도 조금 같이 데뷔 때부터 함께하신 팬분들도 연륜이 좀 쌓이셨을 것 같아요.

크라잉넛 : 같이…같이 늙어가고 있죠.

숲디 : 정말 너무 부러운…

크라잉넛 : 재밌어요. 저희 세대랑 같이 공감할 수 있는, 들어줄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것도 되게 고맙기도 하고

숲디 : 같이 늙어간다는 게 되게…

크라잉넛 : 이제 저희가 어린 나이는 솔직히 아니잖아요. 그러면 이제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너무 어리면 또 못 오잖아요. 그런데 이제 슬슬 맡겨놓고, 크니까 어린이집 가기 시작했어요. 그러면 서로 되게 반가워하더라구요.

크라잉넛 : 앞에 보니까 저희들 그러니까 그 자리에 있어준다는 사실만으로도 큰 힘이 되고 위로가 되죠. 그 그런 말인 거 같아요.

슾디 : 어~ 네~ 알겠습니다. 어응~2010년에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책도 내셨어요?
거기서 이렇게 얘기하셨더라구요. ‘원하는 것을 해서 사는 게 재밌고 그것으로 밥 먹고 살 수 있어서 행복하다. 나이만큼 철들지 않아도 이해받을 수 있는 우리 직업이 너무 좋아 행복하다.’ 이렇게 쓰셨는데 이 생각은 여전히 변함이 없으신 거죠? 행복하신 거죠?

크라잉넛 : 네. 갈수록 무대에 스는 게 이 친구들이랑 스는 게 좀 재미도 더 깊어지고 어떻게 보면은 지속해서 공연할 수 있다는 게 좀 감사한 느낌도 드는 거 같애요.

숲디 : 계속, 계속 지금처럼만, 방금 말씀하셨지만 지금처럼만 이렇게 계셔주시면 어 크라잉넛의 음악 또 에너지는 진짜 얼마나 더 이렇게 갈지 좀 제가 팬으로서 기대하게 되는 거 같아요. 오늘 이 짧은 시간 한 시간 남짓 되는 시간 동안 말씀하시는 것도 듣고 라이브도 듣고 했을 때 되게 긴 시간 동안 어떻게 이렇게 하셨을까라는 생각도 들구요, 너무 저는 에너지를 많이 받고 가는 거 같습니다.

크라잉넛 : 나중에 공연 한 번 놀러 와 주셔가지고 같이 한 곡 해요.

숲디 : 제가 그 클럽에서 크라잉넛이 흘리는 콧물과 땀과 에~ 침과 그런 거 다 맞으면서 또 같이 소리 지르겠습니다, 네.

크라잉넛 : 안 오겠다. 부끄럽다.ㅎㅎㅎㅎㅎㅎ

숲디 : 아니에요. 저는 클럽 공연 가서 보는 거 되게 좋아하거든요. 되게 몰래몰래 많이 가요, 사실. 밴드들이나 이렇게 친분이 없는 분들, 심지어 있는 분들도 이렇게 몰래몰래 가는데 다음에 한 번 몰래 가고 좋으면 다음에 제가 그 침을 좀 덜 맞았을 때는 제가 다음에 한번 저희 초대해 주세요라고 말씀을 드릴게요.

크라잉넛 : 친분을 쌓으러 오세요. 친분.

숲디 : 알겠습니다.ㅎㅎㅎ
아 갑자기 안 갈 거 같기도 하구요.ㅎㅎㅎㅎㅎㅎ

크라잉넛 : 저희 사실 깨끗해요.

숲디 : 네 알겠습니다. 자 우리 오늘 굉장히 재밌는 시간 가졌어요, 그쵸오! 선배님들 덕분에 저도 한 시간이 어떻게 갔나 이런 생각이 드는데 오늘 마지막 곡은 추천곡을 들을 거예요. 추천곡이니까 추천해 주신 분께서 설명을 해주시겠어요?

크라잉넛 : 예 저기 코코라고 작년에 개봉한 영화입니다. 애니메이션이구요. ‘운포코로코’라는 노래 스페인어인데 조금 미친 그런 제목의 노랩니다. 뭐 얼마 전에 할로윈이 지났고 그리고 할로윈이 지나면 이제 멕시코 명절인 망자의 날이라는 기간인데요. 11월 2일이 거의 오늘 정도까지거든요. 이게 한국이랑 추석이랑 좀 비슷한 그냥 조상님들을 기리는 그런 명절인데 할로윈보다 조금… 할로윈은 그냥 아무거나 그냥 막 분장해도 되지만 여기 약간 좀 해골 같은 패턴으로 얼굴에 칠한 사람들이 동네를 행진하고 그런 축제거든요.
약간 고런 분위기를 내고 싶어서 골랐습니다. 

숲디 : 알겠습니다. 

크라잉넛 : 노래는 귀여워요.

숲디 : 가수가 누구예요?

크라잉넛 : 가수는 까먹었어요.

숲디 : 아~알겠습니다하핳하핳ㅎ하핳하. 가수 알아냈습니다. 안토니 곤잘레스와 안토니어 솔이 함께한 ‘운 포코 로코’를 들으면서 오늘 함께해 주신 크라잉넛 선배님들과 인사를 나누도록 할게요. 오늘 어떠셨나요.?
그냥 마지막 짧게라도 소감을 한 분이라도 해주시겠어요?

크라잉넛 : 어~ 일단 어 이 깊은 밤 저희가 너무 좀 소란스럽게 하지 않았나 생각도 들고요

숲디 : 너무 좋았습니다. 

크라잉넛 : 되게 편안했어요, 편안했고.

숲디 : 아 다행이네요.

크라잉넛 : 같이 음악 하시는 뮤지션이니까 어 좀 더 다음 번에 더 재미있게 할 수 있을 것 같으니까 꼭 불러주세요 ㅎㅎㅎㅎ.

숲디 : 다음 번에 진짜 꼭 모셔 놓고 그냥 오프닝 그런 거 없이 그냥 이제 그냥 계속 수다만 떨다가 이렇게 갔으면 좋겠어요. 저는 진짜 재밌었습니다.

크라잉넛 : 시청률 떨어지는 거 아니야? ㅎㅎㅎㅎ

숲디 : 라이브도 불러 주시구요. 알겠습니다. 저희 이제 인사를 나누구요. 우리 추천 곡 들으면서 크라잉넛과는 인사를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나와 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크라잉넛 : 감사합니다. 즐거웠어요.

저도 그러면 여기서 인사를 드리도록 할게요.
오늘 너무너무 함께해 주셔서 감사하구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50:11~] Anthony Gonzalez– Un Poco Loco (From `Coco`)(안토니곤잘레스 – 운포코로코)


181026(금)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게스트: 에피톤 프로젝트]

set list

  • [00:01:42~] Sade – By Your Side (샤데 – 바이 유어 사이드)
  • [00:12:45~] 에피톤 프로젝트(Live) – 첫 사랑
  • [00:19:38~] 에피톤 프로젝트(Live) – 이화동
  • [00:28:59~] 에피톤 프로젝트(Live) – 오늘
  • [00:42:38~] Tom Misch – Movie
  • [00:44:37~] Kirinji – 愛のCoda / Aino Coda(사랑의 코다)

talk

어깨를 무겁게 만드는 말이 있습니다. 누구답게, 오빠답게, 언니답게 의젓해야지. 선배답게 모범을 보여. 어른답게 책임을 져.

힘을 주려고 건넨 말도 때론 부담이 되기도 하죠. 너답게 하면 돼.
누구다워지는 것도, 나 다운 걸 찾는 것도 버거울 때가 있는데요. 어떡하죠? 저희도 짐 하나 보탤게요.

어~ 즐겨주세요! 금요일답게, 불금답게. 잠시 정신 줄 놔도 안전한 숲.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1:42~] Sade – By Your Side (샤데 – 바이 유얼 사이드)

10월 26일 금요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 샤데의 바이 유얼 사이드 듣고 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의 숲지기 DJ 정승환입니다.

누구답게 뭐 너는 오빠답게, 언니답게, 선배답게, 어른답게뭔가 이렇게 자꾸 어깨를 좀 무겁게 만드는 말들이죠. 사실 나답게 사는 게 뭔지도 잘 모르겠고 그것만으로도 좀 많이 힘겨울 때가 많은데 여러 내가 가지고 있는 여러 또 다른 이름들 때문에 어깨를 좀… 어깨를 무겁게 차려야 되는 분들 저 또한 그럴 거고요 DJ답게 뭐 이런(웃음) 것들에 부담을 안 느끼는 건 아니니까그래도 오늘만큼은 좀 다른, 좀 다르게 금요일답게 불금답게 좀 신나게 즐기는 코너죠 오늘 게스트 분의 라이브를 정말 영광스럽게 들을 수 있는 시간입니다. 오늘

오늘만큼, 아! 한 시간만큼은 좀 여러분들의 마음의 짐을 덜어드릴 수 있으면 좋겠네요.

[00:03:26~]
9001님께서
‘요즘 회사에서 속상한 일이 많았는데 잘 버티고 있었거든요. 근데 오늘 결국 눈물이 터졌어요. 팀장이니까 책임자니까 하면서 참았는데 퇴근해서 컴컴한 집 현관문을 여는 순간 갑자기 눈물이 주르륵 어른답게 의연하고 싶었는데 아직도 잘 안되네요.누구에게라도 괜찮다는 말 한마디가 듣고 싶어요.’ 이렇게 보내주셨어요.

아… 팀장이니까 책임자니까 어른답게 참 어른답게 이거 되게 폭력적인 말인 것 같아요. 어른답게 뭐 스스로 그렇게 생각하는 거라면 좀 뭐 그렇… 괜찮겠지만 주변에서 자꾸 이런 식으로 압력을 넣으면 폭력이 되죠.괜찮습니다. 뭐 사실 다 그렇잖아요. 다 그… 어른이 되려고 애쓰는 사람들이 아닌가.

어른이 못 돼서 자꾸 어른답게 하려고 하는 사람들이 아닌가. 저도 그렇고요. 비슷한 사람들 많으니까 특히 음악의 숲에 많을 거라고 생각이 드니까 우리 좀 다 같이 “아이~ 괜찮아” 하고 한 시간만이라도 좀 편안하게 보낼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오늘은 고품격 음악 방송 제대로 즐길 수 있는 진짜 그런 시간이에요. 인디 라디오 <라이브 포레스트> 준비하고 있습니다. 잠시 후에 함께할 거고요. 오늘 금요일답게 불금답게 즐겨주시면서 요정답게, 애청자답게 참여해주시길 바랄게요.

문자번호는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지금 여러분은 ‘음악의 숲’과 함께하고 계십니다.


[00:05:39~] 인디 라디오 ‘라이브 포레스트’

캄캄한 밤이 되면 작은 소리도 아주 선명하게 들리죠.
터벅터벅 걸음 소리도 째각째각 시계 소리도, 두근두근 심장 소리도, 오늘 이분의 노래 마음속의 단어들 하나하나도 아주 선명하게 전해질 겁니다.

인디 라디오 <라이브 포레스트> 에피톤 프로젝트와 함께 할게요.

숲디 : 심장 소리까지 들리는 건 약간 좀 오바(웃음)인 것 같긴 하지만요. 자, 인디 라디오 라이브 포레스트 가사와 멜로디로 감성을 건드리는 뮤지션. 이분을 두 번째로 또 모시게 됐습니다. 에피톤 프로젝트 어서 오세요!

에피톤 : 반갑습니다.

숲디, 에피톤 : 네, 안녕하세요.

에피톤 : 에피톤 프로젝트입니다.

숲디 : 처음 뵙겠습니다.

에피톤 : 처음 뵙겠습니다.

숲디 : 영광입니다.

에피톤 : 저도 영광입니다.

숲디 : 진짜 지난주부터 <라이브 포레스트> 라이브 초대석을 저희가 만들었거든요. 또 두 번째 손님이신데,

에피톤 : 첫 번째 손님은 누구시죠?

숲디 : 첫 번째로 유바리 님께서 오셨어요.

에피톤 : 아~ 그렇구나.

숲디 : 그래서 오늘은 또 에피톤 프로젝트 님 제가 호칭을 어떻게 해야 될까요? 에피톤씨라고(웃음) 해야될까요?

에피톤 : 편하신 대로 해주시면 돼요. 에피톤이라고 해주셔도 되고요. 그냥 뭐 형이라고 하면 안 되겠죠? 제가 형이, 형일 거예요.

숲디 : (웃음)그렇죠, 형님이시겠죠. 그럼 일단 뭐 일단은 방송이니까 제가 에피톤씨라고..

에피톤 : 네 그렇게 해주세요.

숲디 : (웃음) 네 알겠습니다. 먼저 음악의 숲을 듣고 계시는 분들께 좀 간단한 인사 말씀 부탁드릴게요.

에피톤 : 음악의 숲 나오게 돼서 영광입니다. 저는 에피톤 프로젝트입니다. 반갑습니다.숲디 : (웃음) 반갑습니다. 근데 노래하실 때랑 말씀하실 때 목소리가 좀,

에피톤 : 많이 다른가요?

숲디 : 다르신 것 같아요.

에피톤 : 글쎄요… 좀 제 나름은 그래도 비슷하다고 생각하는데, 어… 듣는 사람에 따라서는 다르게 들릴 수도 있나요?

숲디 : 목소리 음색이라기보다는 어떤 말투인 것 같아요. 그 말씀하실 때의 투와 노래하실 때의 투가 조금 뭔가 결이 조금 다른 느낌이 좀 드는

에피톤 : 결이 다르다?

숲디 : 네.

에피톤 : 가벼운가요? 말투

숲디 : (웃음) 그러지 않고 그냥 뭐 여러 가지 모습을 갖고 계시는구나 이런 정도로… 방송에서 뵙기가 좀 쉽지 않았어요. 얼마 만에 활동을 하시는 거죠?

에피톤 : 이번에 정규 앨범 낸 거고 4년 만에 낸 앨범인데요. 제 나름은 그래도 TV에도 한번 나갔고 열심히 활동하고 있습니다.(웃음)

숲디 : 얼마 전에 저희 유희열 선배님께서 진행하신 프로그램에서 나오신 것도 봤고요.

에피톤 : 네네. 아유 고맙습니다.

숲디 : MBC 라디오에는 그러면 저희 프로그램이 첫 출연이신 건가요?

에피톤 : 네, 거의 처음이죠. 네숲디 : 아예 라디오도 활동을 잘 안 하시고?

에피톤 : 잘 모를 거예요. 제가 활동했던 걸 잘 모르실 텐데 어쨌든 지금 여기 상암동 MBC는. 저는 처음 와봅니다. 이렇게 잘 지어놓은 줄 몰랐었어요. 너무 좋네요, 보니까.

숲디 : 그렇죠? 외양이 어마어마합니다.

에피톤 : 네 너무 좋아요.

숲디 :저는 개인적으로 제가 3년 전에… 3년 전에 어떤 페스티벌 가을이었어요. 가을 페스티벌에서 저녁, 저녁 시간에 라인업으로 오셔서 노래하셨던 게 기억이 나거든요. 그때 제가 관객으로 가자고 했었는데.

에피톤 : 고맙습니다.

숲디 : 그때 정말 인상적이었던 게 그 무대 앞에 페스티벌이면 이제 보통 이제 잔디밭에서 막 자유롭게 관람을 하시잖아요. 근데 거의 거기 계시던 모든 여성분들이 그 앞에 몰려가셔서 음악을 들으시더라고요. 그래서 어~ 되게 부럽다는 생각했습니다.

에피톤 : 왜 그랬을까요?

숲디 : 그러니까요. 근데 많은 여성분들께서 에피톤 프로젝트의 음악을 좋아하시니까.

에피톤 : 남성분들도 좋아해 주시는 거고. 감사하죠. 음악 제 음악 좋아해 주신 분들에게는 항상 감사드린다는 말씀밖에는 제가 드릴 말씀이 없네요.

숲디 : (웃음) 특별히 나와주셨으니까 이번에 좀 활동을 활발히 좀 하실까요?

에피톤 : 근데 활동이라고 하면 어떤?

숲디 : 뭐 방송이라든가 이제 어떤

에피톤 : 제가 뭐 방송을 그전까지 안 하겠다. 이런 건 아니었는데 좀 겁먹고 있었던 건 있던 것 같아요. 방송이라는 게 좀 괜히 좀 마음이 막 쿵쾅쿵쾅 거리고… 어때요? DJ 해보니까?

숲디 : 어… 저도 사실 굉장히 낯을 많이 가리는 편이고 그래서 좀 불편하기도 그랬는데

에피톤 : 좀 괜찮아요?

숲디 : 하다 보니까 저도 재밌더라고요. 그러니까 이제 DJ를 하니까 오히려 더 편해지는 감은 있는 것 같아요.

에피톤 : 방송국이나 이런…

숲디 : 네. 아무래도 사람이 좀 적응을 하다 보니까…

에피톤 : 그렇죠.

숲디 : 혹시 그럼 지금도 조금 떨리시는 건가요?

에피톤 : 그러니까 어쨌든 낯선 공간이잖아요. 지금 이 공간이 그러니까 저도 오늘 승환군도 처음뵙고 하니까 긴장도 되고 목도 마르고 그런 느낌이에요.

숲디 : 스튜디오도 너무 쓸데없이 크죠?(웃음) 두 사람밖에 없는데 지금 쓸데없이 스튜디오가…

에피톤 : 층고가 왜 이렇게 높죠 여기?

숲디 : 그러니까요…

에피톤 : 쓸데없이… 천장이 너무

숲디 : 천장이 너무너무 으리으리해요. 지금 그랜드 피아노 있고 뭐~

에피톤 : 네, 아유~ 쓸데없이 크네요.

숲디 : (웃음) 알겠습니다. 이번에 발표하신 앨범이 네 번째 정규 앨범인데~

에피톤 : 네 맞습니다.

숲디 : 3집 이후로 아까 4년 만이라고 또 하셨고. 그동안 왜 앨범을 안 내냐는 얘기도 많이 들으셨을 것 같아요.

에피톤 : 그러니까 제 나름은 열심히 이제 뭐 다른 가수분들 있고 작업도 하고 중간중간 연락오면음… 뭐랄까 제가 이제 페스티벌이라든가 여러 가지 일들이 있어요. 제 나름은 근데 사실 표면적으로 드러나지 않아서 그렇지 바쁘게 지내는데 그러다가 사실 자기 정규 앨범 하면 머리가 막 복잡해지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조금 오래 걸린 감은 있어요. 근데 어쨌든 그래도 열심히 만들어서 이렇게 라디오도 나오게 되고 그런 것 같습니다.

숲디 : 알겠습니다. 그러면 또 앨범이 나왔으니까 앨범의 곡을 또 들어야 될 것 같아요. 곡을 음악을 한 곡도 듣고 올게요.

에피톤 : 아 네, 알겠습니다.

숲디 :간단하게 좀 설명을 좀 해주셔도 좋을 것 같아요. 이번에 들으실… 들을 노래가 에피톤 프로젝트의 ‘첫사랑’.

에피톤 : 타이틀

숲디 : 타이틀 곡인데

에피톤 : 네네 첫사랑이라는 노래고요. 큰 설명 필요 없이 뮤직비디오의 수지가 나왔습니다. 네. 많이 들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숲디 : (웃음) 알겠습니다.

에피톤 : 네. 누구나 알고 있는 그 수지가 나왔습니다.

숲디 : 음악 얘기는 안 해주시는 거예요?

에피톤 : 아, 뮤직비디오 한번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숲디 : (웃음) 알겠습니다. 자, 그럼 음악을 한번 듣고 올게요. 에피톤 프로젝트의 ‘첫사랑’.

[00:12:45~] 에피톤 프로젝트(Live) – 첫사랑

숲디 : 에피톤 프로젝트의 ‘첫사랑’ 듣고 오셨습니다. 본인 음악 듣고 계시면 어떠세요?

에피톤 : 음… 좋을 때도 있고요.

숲디 : 네.

에피톤 : 어떤 곡은 ‘아! 내가 이때 가사를 왜 이렇게 썼을까’ 하는 곡도 있고 또 예전에 만들어 노래 같은 경우는 그렇고 노래마다 좀 다른 것 같아요.

숲디 : 음… 알겠습니다.
그 노래 제목이 ‘첫사랑’, 이제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이기도 하고요. 아까 말씀하신 게 수지 씨가 출연하시기도 했고요. 그럼 국민 첫사랑인 수지 씨가 ‘첫사랑’이라는 제목의 노래 뮤직비디오에 출연했다.

에피톤 : 영광이죠.

숲디 : 아~ 굉장히 또 지능적인 고도의(웃음) 고도의 지능적인 어떤 게 아닐까 그런 생각도 했고 제가 앨범 소개하는 걸 이렇게 봤는데 곡 하나 한 곡 한 곡마다 이렇게 좀 어떤 설명 같은 곡을 해주셨더라고요.

에피톤 : 네, 네.

숲디 : 첫사랑이라는 곡에 대해서 뭐 마음이 이렇게 지쳐갈 때 누군가 처음이라는 얘기를 했다.

에피톤 : 맞아요. 네

숲디 : 그러니까 이 첫사랑 가사에 대한 이야기 보다 본인의 어떤 처음. 그러니까 처음 음악 했을 때 그런 마음

에피톤 : 음악에 대한 태도?

숲디 : 그런 것들을 얘기를 하시더라고요.

에피톤 : 그 곡이 너무 잘 안 써졌었어요.

숲디 : 네.

에피톤 : 특히나 새 앨범 할 때는 아무래도 조금 더 좋은 곡을 쓰고 싶잖아요. 그래서 자꾸 뭐가 마음에 안 드니까 계속 수정하고, 수정하고 그런 날들이 좀 반복이 됐었는데 그러다가 누군가 저한테 ‘나는 아직도 (그러니까 제가) 예전에 만들었던 그런 조금은 풋풋했고 이랬던 데모 때의 느낌이 훨씬 더 좋다’ 라는 얘기를 해주셨고, 제가 글쎄요. 어떤 다른 걸로 막 이상한 걸로 좀 집착할 때가 있었는데 그 테크니컬한 부분으로

숲디 : 네

에피톤 : 그런 것들을 좀 더 비워내고 내가 음악을 처음 좋아했을 때의 그런 마음이 막 두근 두근거려서 CD를 사던 시절? 그런 때의 그런 마음으로 다시 한번 돌아가서 작업을 해보자. 그렇게 해서 만든 곡이 ‘첫사랑’이라는 노래입니다.

숲디 : 그러면 이제 제목과 더불어서 가사의 내용이 좀 중의적인 의미로 받아들여도 되겠네요.

에피톤 : 네네~ 그렇죠.

숲디 : 알겠습니다. 굉장히 또 제목부터 마음속의 단어들인데 앨범 전체를 딱! 나타내는 역시 타이틀곡이었던 것 같습니다.

에피톤 : 아유. 고맙습니다.

숲디 : 앨범 소개는 거의 뭐 이 정도면 진짜 다 하신 것 같아요. 그런 마음들… 제목이 마음속의 단어들이에요.

에피톤 : 네, 맞습니다.

숲디 : 앨범 콘셉트을 먼저 이렇게 잡으신 거겠죠?

에피톤 : 주제 잡는 게 저는 제일 오래 걸려요. 사실은 이번 게 정말 오래 걸렸고 그냥 앨범 커버 디자인. 이렇게 네모의 작은 네모가 들어가 있는데.

숲디 : 네.

에피톤 : 그 디자인만 생각해놓고 사실 앨범 제목을 뭘로 할까 굉장히 고민을 많이 했었어요. 그러다가 오랜 시간이 걸려서 이제 ‘마음속의 단어들‘이라는 이름으로최종 명명해야겠다.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숲디 : 마음속의 단어들. 그러면 뭐 수록된 곡들의 제목이 이제 에피톤 씨의 마음속의 단어들이라고 보면 될까요? 뭐 첫사랑

에피톤 : 저의 마음일 수도 있고

숲디 : 푸르른 날에

에피톤 : 네 맞습니다. 저의 마음일 수도 있고 또 앨범에 이번 앨범은 여백이 많은데 그 여백은 이제 듣는 분들께서 들어주시면서 이렇게 좀 여백을 채워주십사 하는 마음도 있고요.

숲디 : 알겠습니다.자 본론. 사실 지금까지는 서론이었고요. 제가 가장 궁금했던 이야기를 아까 좀 살짝 얘기가 나오긴 했는데 몰아서 듣고 싶어서 좀 넘겼습니다.

에피톤 : 아~

숲디 : 타이틀곡이 ‘첫사랑’ 아까도 말씀하셨죠. 뮤직비디오에 수지 씨가 출연을 하셨는데.

에피톤 : 네네(웃음)

숲디 : (웃음) 도대체 어떤 인연이 있으신지…

에피톤 : 수지의 첫 솔로 앨범에 제가 그전에는 회사 이름 얘기해도 되나요?

숲디 : 네. 상관없죠! (웃음)

에피톤 : JYP 쪽에 이제 백아연이라는 친구랑 작업을 했었고 집에서 가만히 있다가 그쪽 담당하시는 ANR분이 연락 오셔서 수지가 첫 솔로 앨범을 냈는데 제 곡을 받고 싶다고 연락이 왔었어요. 제 입장에서는 뭐. 가만히 있을 수가 없잖아요?

숲디 : (웃음)그렇죠.

에피톤 : 뭐든 뭐든 해야 되는… 써야 되니까 그래서 곡을… 이제 뭐든 해야되니까 제가 그래서 어떤…

숲디 : 바로 막 쓰신 거예요?

에피톤 : 어떤 곡을 해야 될까 집중을 하다가 제가 공연 때 썼던 곡이 하나 있는데 그 곡을 여자 키로 바꿔서 조성을 바꿔서 드려야겠다 했는데 그래서 그 곡을 들고 스튜디오로 갔죠. 갔더니 수지 님께서 너무 좋아하시더라고요.
그래서 그렇게 그게 인연이 돼서 이번 첫사랑 회사 내부에서 뮤직비디오 논의를 하다가 첫사랑 그러면 ‘수지한테 한번 연락을 해볼까?’ 이런 얘기가 나왔고. 그래서 저는 안 될 것 같다고… 수지… 너무 바쁜 사람이라..
근데 수지 님께서 이제 ‘곡을 좀 들어볼 수 있겠냐’ 라고 하셨고 그래서 들려드렸더니 바로 흔쾌히 OK가 나서 이번에 아주 너무 고맙게도, 감사하게도 뮤직비디오에 동네방네 떠들고 다니고 있습니다.

숲디 : 정말… 너무 부럽네요. (웃음)그래요… 제일 부럽네요. 알겠습니다. 지금 노래 한 곡 혹시 들려주실 수 있을까요?

에피톤 : 오늘 라이브…

숲디 : 오늘 라이브 코너석이니까. 알겠습니다! 그러면 준비해오신 라이브를 어떤 노래일까요?

에피톤 : 아~ 오늘 ‘이화동’.

숲디 : 아! 이화동. 이 노래 원래 한희정 님과 듀엣…

에피톤 : 네. 뒤에 듣던 오늘은 제가 혼자 한번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숲디 : 아~ 알겠습니다. 그러면 라이브 초대석 모시고요. 준비해 주시겠어요? 준비되셨어요?.

에피톤 : 네. 가볼까요?

숲디 :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에피톤 프로젝트의 ‘이화동’ 라이브입니다.

[00:19:38~] 에피톤 프로젝트(Live) – 이화동

숲디 : 와~~~(박수) 진짜 이 코너를 이제 2주째 하고 있는데 진짜 너무 귀한… 너무 뭐라 해야 될까요. (웃음) 황송한 코너인 것 같아요.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제가 불과 3년 전에 굉장히 멋진 무대 위에서 노래하시던 분의 그 무대를 멀리서 지켜봤는데 되게 가까운 거리에서 쓸데없이 큰 스튜디오에서 두 사람이 이렇게 있는데 저만 있는 이곳에 물론 청취자분들도 듣고 계시겠지만 이 공간에 그 남자가 저를 위해서(웃음) 노래를 불러주는 듯한 기분이 들어서 되게 기분이 묘했습니다. 그 에피톤 그 시의 보컬이 되게 벌스에 되게 최적화된 보컬이라고 저는 생각해요.

에피톤 : 아, 후렴은

숲디 : 아니 그게 아니라요. 감히 좀 말씀을 드리자면 진짜 좀 굉장히 배우고 싶은, 가져오고 싶은 어떤 툭툭툭툭 내뱉는 그 어떤… 뭐 의도하신 건가요?

에피톤 : 어떤 의도…

숲디 : 그래~(노래) 막 이렇게 하시는 거 있잖아요.(웃음)약간 그 끝 음. 그게 저는 되게 좋더라고요.

에피톤 : 아유 감사합니다. 제가 발라드 세손께 이런 평가를 듣고 감사합니다.

숲디 : 알겠습니다. ‘이화동’이라는 노래였어요. 이게 종로구 이화동..

에피톤 : 네 맞습니다.

숲디 : 특별히 뭔가 스토리가 있으니까 그런 거겠죠?
눈이 부시게 아름답던 오월의 햇살, 머릿결이..

에피톤 : 알아서 생각해 주시면 알겠습니다.

숲디 : 1집에 실려 있는 노래를 다시 부르셨는데 그때와 지금 뭔가 꽤 많은 시간이 흘렀잖아요.

에피톤 : 그렇죠. 2010년도에 유시민 보건소 앨범에 실려 있던 곡이니까요. 벌써 8년 됐네요.

숲디 : 느낌이 좀 부를 때마다 매해. 매해 다른가요? 그게 궁금해요 저는 궁금하더라고요.

에피톤 : 오래전 노래 만들 때 처음 불렀을 때 느낌이 안 나서 좀 힘들 때도 있고요. 어떤 때는 제가 너무 감정 과잉이 돼서 힘들 때도 있고. 그거는 때마다 좀 다른 것 같아요. 노래할 때 내가 너무 저는 과잉을 별로 안 좋아하거든요. 그래서 너무 푹 들어가 버리면 좀 오바했나? 이런 느낌도 있고 하여튼 근데 그거는 노래할 때마다 조금씩은 다른 것 같아요. 저도 그 어떤 적정선을 찾으려고 항상 노력을 하는데

숲디 : 그게 어렵잖아요.

에피톤 : 네~ 어떤 때는 너무 안 들어가실 때도 있고

숲디 : 맞아요.

에피톤 : 어떤 때는 너무 들어가서 제가 좀 힘들 때도 있고 그거는 편차가 좀 있는 것 같아요. 저 개인적으로는

숲디 : 감히 무슨 말씀인지 좀 알 것 같은 그런 이야기였습니다. 이번에 좀 다른 얘기지만요 이번에 좀 앨범과 같은 제목인 마음속의 단어들이라고 책도 발표를 하셨어요.

에피톤 : 네. 목요일에 나왔고요. 그러니까 에세이라고 하면 저는 너무 무겁고, 사실은 에세이라기보다는 좀 가벼운 경수필 느낌의 제 작업기예요. 이번 앨범 작업기고.
제가 이번 앨범을 런던으로 작업을 하러 갔었거든요. 그래서 한 석 달 정도 거기 머물면서 잠깐 1박 2일로 더블린도 갔다가 뭐 파리도 갔다가 이러면서 사진도 찍고 영상도 찍고 뭐 작업도 하고 그랬었는데 그 작업 길을 좀 실은 겁니다. 그래서 이번 앨범을 좋게 들어주신 분들은 혹시나 작업 과정이나 이런 것들이 궁금하시다면..

숲디 : 아, 팬들한테는 너무 귀한

에피톤 : 사실 제가 공연 때 말을 잘못해서 글을 쓰기 시작했는데 어쨌든 꾸역꾸역 일기처럼 담은 글이에요. 그래서 한번 궁금하시다면 작업기가 궁금하시다면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숲디 : 그러면 이거를 이제 앨범을 준비하면서 처음부터 이 책과 함께 내겠다는 생각을 하셨던…

에피톤 : 같이 한 거죠. 그러다 보니까 조금은 오래 걸렸습니다.

숲디 : 이거는 4년이 걸릴 수밖에 없는 작업인 것 같은데요.

에피톤 : 그렇게 이해해 주시면 감사하고요. 어쨌든..

숲디 : 아니 그 음악만으로도 굉장히 버거운데 이게 또 글을 쓰고 책을 낸다라는게 저는 하… 상상을 못 하겠습니다. 저는 뭔가 가사를 쓰는 거랑 책으로 글 쓰는 거가 굉장히 다를 것 같은데

에피톤 : 완전히 다르더라고요. 저도 달라서 그러니까 어쨌든 일정한 양의 장문을 쓰는 거니까요. 그래서 어쨌든 꾸역꾸역 하다 보니까 그래서 되게 잘 된 거… 잘 됐을지 모르겠는데 어쨌든 읽어주시는 분들께서 그냥 ‘아! 얘가 이렇게 작업했었구나. 이 동안 이렇게 보냈었구나’ 라고 이해해 주시면 그래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숲디 :저도 꼭 읽어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또 작업기를 담으셨다고 했는데 개인적인 그냥 궁금한 건데 어떤 본인이 음악을 작업할 때 그 곡을 쓰실 때라던가 음악 작업하실 때에 어떤 여러 가지 크고 작은 노하우들 비법 같은 것들도(웃음) 담겨있는 책인가요?

에피톤 : 아~ 비법이 궁금하신가요?

숲디 : 네~(웃음)

에피톤 : 그럼 작업실로 놀러오세요.

숲디 : 그래요? 작업실(웃음)

에피톤 : 작업실로 놀러 오시면

숲디 : 아~ 책을 읽을 필요가 없다.

에피톤 : 그냥 놀러 오세요. 놀러 오시면

숲디 : 작업실 혹시 이화동에 있으신 건 아니죠?

에피톤 : 아니 그쪽은 아닙니다.

숲디 : 아, 알겠습니다. 라이브를 할까요?

에피톤 : 라이브를 할까요?

숲디 : 네네 알겠습니다.

에피톤 : 그러면 노래를 한 곡 더 하고 오겠습니다. 잠시만요.

숲디 : 들려주실 노래가 어떤 곡이죠?

에피톤 : 그래서 ‘오늘’이라는 노래

숲디 : 아! ‘오늘’.

에피톤 : 들려드릴 거예요.

숲디 : 알겠습니다.(웃음)

에피톤 : 한번 해보겠습니다.

숲디 : 에피톤 프로젝트의 ‘오늘’ 라이브로 듣겠습니다.

[00:28:59~] 에피톤 프로젝트(Live) – 오늘

숲디 : 아~ (박수) 에피톤 프로젝트의 ‘오늘’ 라이브로 듣고 오셨습니다. 이 노래가 원래 이제 1집에 심규선 씨가 보컬로 (하신) 노래잖아요.

에피톤 : 네. 맞습니다. 감사합니다.

숲디 : 오늘 또 에피톤 씨의 목소리를 만나봤는데 이 노래가 어떤 노래죠?

에피톤 : 음…

숲디 : 음악 속에서는 굉장히 참담한 날이거든요. 오늘 굉장히 힘든 날이거든요.

에피톤 : 이 노래는 좀 제 마음이 이럴 때가 있었죠. 와르르 무너져 내려서어… 진짜 ‘와, 죽겠구나’ 싶은 때가 몇 번 있었어요. 그때 쓴 노래고 이후에 뭐 심규선 양도 노래를 해줬고 나중에 김완선 선배님께서도 한 번 리메이크를 해주셨어요.
근데 참 되게 오래전에 만든 노래인데 이 노래 부를 때가 좀 감정이… 공연 때 그래서 이 노래 잘 안 하려고 그래요 사실은. 그런데 너무 들어가면 또 밖으로 다시 나오기가 힘들더라고요. 저 같은 경우는 그래서 어쨌든 근데 오늘 그래도 이거를 승환 군 앞에서 했네요. 어쨌든

숲디 : (웃음) 오늘 제목이 ‘오늘’인데 음악 속의 오늘 말고요. 오늘… 오늘 지금 금요일 밤 어떠신가요? 오늘은, (웃음) 오늘은 괜찮나요?

에피톤 : 오늘은 괜찮아요.

숲디 : (웃음) 알겠습니다. 에피톤 프로젝트가 이 앨범을 발표하시면서 다른 가수들의 곡 작업도 많이 하셨어요.

에피톤 : 맞아요. 네.

숲디 : 아까 말씀하셨던 수지 씨 비롯해서 뭐 이승기 씨, 백아연 씨.. 주로 이렇게 어떤 분과의 작업이 인상 깊으셨나요?

에피톤 : 다 특별했죠. 슈퍼주니어 작업할 때는 제가 그런 작업은 처음 해봤어요. 이렇게 전 멤버가 다..!

숲디 : 상상이 잘 안 되네요.

에피톤 : 멤버들이 다 와서 각자 각자 각자 했어야 됐고, 그다음에 또 이승기 군 작업할 때는 오히려 그때 제가 ‘진짜 필드에서 이렇게 녹음하는구나’를 좀 배웠던 것 같아요. 원래는 저는 보컬 디렉팅이나 어떤 수정 같은 거를 그렇게 그전까지는 그렇게 지금 집요하고 막 그렇게 안 했었거든요. 그런데 0.몇 db정도를 올리고 내리고 이런 걸 그때 처음 보고서 그렇게 하는 걸 보고서‘아~ 노래 저렇게 집요하게 해야 되는구나’ ‘이팅 해야 되는구나’ 그런 것도 처음 봤고
저는 그리고 노래 녹음을 조금 대충하는 편이거든요 사실. 노래 녹음 대충 하는 편인데, 저렇게 계속 집요하다 싶을 만큼 이렇게 오래 해야 되는구나 그런 걸 많이 배웠어요. 많이 배웠고 일일이 다 열거할 수는 없지만 어쨌든 그런 작업들이 저한테는 큰 도움이 됐고 그랬죠.

숲디 : 각자의 스타일이 또 있는 거니까~

에피톤 : 수지 거 녹음했을 때는 뭐 박진영 선배님께서 직접 모니터 하시고 ‘이거 이거 수정했으면 좋겠다’ 까지 얘기를 들었던 적도 있고요. 저는 이제 뭐 부스에 수지 님 보면서 진짜 수지네 뭐 이런 것도 있고 다 어쨌든 뭐… 기억납니다.

숲디 : 다 특별했던 작업이었다. 이렇게 말씀을 알겠습니다. 혹시 뭐 그냥 개인적으로 앞으로 한번 작업을 같이 해보고 싶다 뭐 그런 혹시 콜라보 하고 싶은 아티스트가 있을까요.

에피톤 : 유희열 선배님께서 연락을 안 주시긴 했지만..

숲디 : (웃음)

에피톤 : 제가 안테나 뮤직 참 좋아하는데요. 정승환, 우리 승환 군에게 데모곡을 보냈었는데 연락이 없으셨길래… 네 언젠가 한 번쯤은, 언젠가 한번쯤은 정승환 군 하고 작업도 해보고 싶습니다.

숲디 : (웃음)알겠습니다. 그 점은 뭐, 제가 사실 따로 드릴 말씀은 없는 게 저도 방송을 통해서 안 사실이었기 때문에 저도 언젠가 또 기대를 하겠습니다 선배님.

에피톤 : 희열이형한테 혼나잖아요.

숲디 : 작업실 가서 또

에피톤 : 놀러 오세요.

숲디 : 노하우도 전수받고…

에피톤 : 놀러 오세요. 오세요.

숲디 : 책 들고 와서 사인 받으면

에피톤 : 아닙니다. 제가 드릴게요.

숲디 : 알겠습니다.(웃음)
오랜만에 앨범을 발표하셨는데 이제 또 뭐 그냥 어떻게 보면 상투적인 질문일 수도 있어요. 뭐 앞으로 어떤 뮤지션으로 기억되고 싶다, 혹은 이러한 음악들을 해보고 싶다.또 가볍게는 앞으로의 활동 계획이라든가 이런 게 혹시 있을까요?

에피톤 : 가볍게는 일단 연말에 공연 있고요

숲디 : 콘서트가요?

에피톤 : 네. 12월 중순에 공연 있고요.
중간중간에 이제 에세이 내면서 또 책을 같이 발표하면서 활동하는 것들이 좀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그런 것도 하다 보면 연말… 아! 연세대학교 100주년 기념관에서 12월 14일부터 합니다.

숲디 : (웃음)그래요~ 이럴 때 홍보하셔야죠.

에피톤 : 홍보. 감사합니다.
제가 그리고 앞으로 어떤 뮤지션… 글쎄? 저는 원래는 제가 노래를 하며 살게 될 줄은 몰랐어요. 저는 혹시 넷플릭스 이런 거 보실지 모르겠지만 거기에 퀸시 존스 얘기에 나오는 게 있는데 저는 그런 스튜디오형 뮤지션으로 살 줄 알게 됐다가 이렇게 정말 마이크 앞에 무대 위에 서게 되면서 참 어쨌든 이런 세상도 있구나 (하며) 살고 있는데 어쨌든 제가 계속 무대 위에 서는 사람이 될지 뭐 스튜디오에서 살아가는 사람이 될지 모르겠지만 어떠한 방식으로든, 방법으로든 계속 내가 좋아하는 제일 좋아하는 게 음악이라는 일이니까 음악. 음악하는 거니까 계속 음악을 하면서 살아갔으면 좋겠다는 게 저의 마음이고 바람이고 그렇죠.

숲디 : 알겠습니다. 또 근데 아무래도 에피톤 프로젝트를 좋아하시는 수많은 팬 분들은 무대 위에서 만나고 싶어 하는 그 마음이 되게 클 것 같다는 생각이 또 들기도 하네요.

에피톤 : 할 수 있을 때까지 하면 좋겠는데요.

숲디 : 할 수 있을 때까지 좀 그 유통기한을 최대한 늘려주시기를 팬으로서 또 바라겠습니다.

에피톤 : 감사합니다.

숲디 : 그럼 좀 다른 얘기를 좀 해볼게요. 요즘에, 오늘 추천곡을 가지고 오셨잖아요. 요즘에 뭐 이런 음악 요즘에 굉장히 즐겨 듣는다 그런 게 있을까요?

에피톤 : 오늘 들려드릴 거 추천곡 중에 탐미씨라는 가수 갖고 왔는데 저는 요새 이렇게 그루브한 거 좋더라고요. 탐미씨랑 에미트 팬이나 베트남 쪽으로든 품비프릿 이런 사람들이 있는데 그러니까 그런 쪽 그루브나 비트를 되게 좋아해서

숲디 : 그분들이 태국분들이 아니었어요?

에피톤 : 아, 태국이었나요? 하여튼 그쪽 그런 팀들 되게 좋고. 요새 이런 쪽 그러니까 시티팝이라고 해야 될까요? 하여튼 그런 쪽으로도 좀 듣는 것 같아요.

숲디 : 근데 되게 멋있을 것 같아요. 그런 쪽은

에피톤 : 근데 제가 그런 것도 데모를 했는데 제 목소리가 얹혀지면 잘 안 묻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어떻게 하면 내 음악하고 그런 쪽 리듬하고 섞어볼까를 계속 연구 중에는 있어요. 저도 그런 쪽 리듬이 있는 걸 좋아는 하는데

숲디 : 에피톤 프로젝트의 시티팝, 굉장히 뭔가 멋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에피톤 : 그래서 그러니까 일단은 그래서 내 목 제 목소리의 문제인지 아니면 목소리를 저보다 좀 더 로우톤인 보컬을 찾아서 해볼까 이런 생각도 있고

숲디 : 왜? 잘 어울리실 것 같은데요. 뭘 많이 걸면 되지 않을까(웃음)

에피톤 : 그러니까. 그래야 맞아요. 맞아요. 네

숲디 : 탐 미쉬 공연 혹시 이번에 내한했을 때 가셨나요?

에피톤 : 아니요.

숲디 : 저는 가서 봤고

에피톤 : 잘하죠?

숲디 : 정말 세상 힙한 거 본인이 다 정말 잘하더라고요. 진짜.. 심지어 나이도 굉장히 어리잖아요. 저랑 뭐 한두 살 차이 나는 걸로 (아는데)

에피톤 : 제가 알기로는 이 탐 미쉬가 13살인가 14살 때부터 사운드 클라우드에 자기 음악을 이렇게 올렸다고 알고 있어요. 그래서 활동을 했던 걸로 알고 있는데 자기가 갖고 있는 그루브도 너무 좋고 참 되게, 그러니까 왜 이렇게 잘하지? 약간 이런 느낌이 들어요.

숲디 : 근데 진짜 라이브도 너무 멋있어서 굉장히 놀랐던 기억이. 오늘 또 이 노래를 추천곡으로 가지고 와주셨어요.

에피톤 : 남자 둘이서 남자를 칭찬하고 있네요.

숲디 : 그러게요, 그러니까요. 오늘 금요일 밤인데.. 그렇죠? 굉장히 많은 분들께서는 아마 지금 멋있는 금요일 밤을 보내고 계실 거예요.

에피톤 : (웃음) 그러니까요.

숲디 : 오늘 저는 좋았는데요.

에피톤 : 오랜만에, 처음 봬서 너무 좋았어요. 좋았어요.

숲디 : 그냥 좋으셨나요?

에피톤 : 너무 좋았어요. 너무 좋았습니다.

숲디 : (웃음) 알겠습니다. 오늘 또 이제 마무리할 시간이 벌써 왔어요. 참 지난번에도 그렇고 이 라이브 초대석 인디 라디오 라이브 포레스트 코너를 하면 시간이 너무 빨리 가요. 근데 다행인 거는 이 한 시간을 거의 통으로 함께 한다는 것이 그나마 좀 위안 삼을 수 있는 지점인 것 같습니다. 오늘의 소감 너무 좋았다고 말씀을 해주셨고, 마지막으로 우리 에피톤 씨가 추천해 주신 추천곡 들으면서 인사를 나누도록 할게요. 어떤 곡… 소개를 안 해 주셨어요. 가수가 소개

에피톤 : 탐 미쉬의 ‘무비’라는 곡 들려드리겠습니다.

숲디 : 탐 미쉬 의 ‘무비’ 들려드리면서 오늘 에피톤 프로젝트 씨와는 인사를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나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에피톤 : 고맙습니다.

[00:42:38~] Tom Misch – Movie (탐 미쉬 – 무비)

[00:43:27~] 숲의 노래 코너

오늘 밤 여러분을 위해서 제가 준비한 노래는요.
키린지의 ‘아이노 코다’라는 노래입니다. 제가 지난번에도 한 번 키린지 음악을 틀은 적이 있었을 거예요. 아마

제가 굉장히 좋아하는 일본의 뮤지션인데 음… 그… 마침 또 우리 에피톤 프로젝트 씨 나왔을 때 시티팝 얘기가 나와서 문득 확 떠올라서 이 노래를 또 골라와 봤습니다.제가 굉장히 좋아하는 곡이고 굉장히 좋아하는 팀이고요.

이 새벽에 뭔가 혹시 누군가 드라이브를 하고 계시는 분이 계시거나 퇴근하고 계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차 안에서 듣기 참 좋은 음악이라고 생각이 들어요. 야경과 함께 들으면 참 좋은 음악.

이 노래를 들려드리면서 저는 오늘 인사를 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고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44:37~] Kirinji – 愛のCoda / Aino Coda
(키린지 – 아이노 코다 / 사랑의 코다)


181019(금)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게스트: 유발이]

set list

  • [00:01:48~] Oasis – Wonderwall
  • [00:14:05~] 유발이 (Live) – Sympathique
  • [00:24:44~] 유발이 (Live) – 행복은 무얼까?
  • [00:33:15~] Gregory Porter – Water Under Bridges
  • [00:40:30~] 유발이 (Live) – 데구르르
  • [00:48:49~] 박기영 – I gave You

talk

금속 악기와 어항 물갈이.
이 둘 사이엔 공통점이 있습니다. 뭘까요?

바로 온도 변화에 주의해야 된다는 건데요.
플룻 같은 금속 악기는 온도에 따라 쉽게 수축하고 팽창해서 음정이 변해버리고요. 어항 속 물고기는 온도에 따라 금방 체온이 바뀌어서 생명이 위험해지거든요.

우리도 다르지 않죠.
일교차 때문에 감기도 걸리고 감정 기복도 심해지는데요. 이 시간엔 특히 민감한 거 압니다.

목소리의 온도, 노래의 온도에 오늘은 몇 도쯤이 좋을까요?


마음의 온도까지 책임지는 숲.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1:48~] Oasis – Wonderwall
(오아시스 – 원더월)

10월 19일 금요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 오아시스의 ‘원더월’ 듣고 오셨습니다. 1039 님의 신청곡이었고요.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의 숲지기, DJ 정승환입니다.


요즘 계속 날이 갈수록 추워지고 있죠. 저는 요즘 지금 10월 그래도 이제 중순인데 이렇게 추워도 되나 싶을 정도로 많은 시간을 추위에 떨면서 지내고 있어요.


금속 악기와 어항 물갈이. 둘 다 온도 변화에 주의를 해야 하는 건데 여러분들 요즘에 뭐 날씨가 바뀌면서 기분이 좀 달라지거나 뭔가…

저는 요즘 추워지고 이러니까 추위를 잘 타는 사람이지만 저는 그 겨울을 좋아하거든요. 그래서 뭔가 그때 어렸을 때 추억들도 막 생각나고 붕어빵이 그렇게 먹고 싶더라고요.

조만간 붕어빵을 또 맛있게 먹을 생각하니까 기분이 좋아지기도 하고, 무엇보다 요즘에 감기 조심하셔야죠. 일교차가 심하니까 감기 조심도 하시고 따뜻하게 주무실 때 온도 변화 주의하시고요.

[00:03:43~]

황인경 님께서

‘아~ 목도리 뜨면서 듣고 있습니다.
겨울이 성큼성큼 오는 것 같은데 제 손은 그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는 것 같아 조급해지네요. 오늘 밤 엄마의 이런 노력으로 올 겨울 우리 아이는 따뜻하겠죠? 전 그래서 겨울을 좋아해요. 따뜻함을 따뜻함으로 느낄 수 있어서요.’

야하~ 또 이분은, 시인이 또 오셨네요. 따뜻함을 따뜻함으로 느낄 수 있는 겨울, 그렇죠. 너무 급하게 조급해하지 마시고 천천히 잘, 목도리. 엄마가 떠준 목도리를 이렇게 두르고 밖에 나가면 참 기분 좋을 거 같은데.
지금 자녀분이 나이가 어떻게 되시는지 모르겠지만 막 이렇게 막 좋아하진 않겠죠? 잘 모르겠죠? 그런 걸, 어머니의 수고를…

아무튼 올 겨울 따뜻한 겨울 되시길 바라고… 진짜 곧 겨울 올 것 같아요. 10월 말부터 한파가 온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곧 올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오늘부터는요. 여러분들께 좀 소개해드리는 어떤 새로운 코너가 있어요. 숲을 조금 더 훈훈하게 따뜻하게 만들어 줄 새로운 만남과 살아 숨 쉬는 음악이 함께하는 시간입니다.
<인디라디오 : 라이브 포레스트>인데요.

뮤지션들의 반가운 라이브로 숲을 가득 채워보려고 하는데, 오늘 이 새로운 코너의 첫 문을 어떻게, 어떤 분이 열어주실지 곧 만날 겁니다. 여러분 많은 기대해주시고 저도 지금 굉장히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어요.

여러분들께서 보내주시는 이야기가 또 숲을 따뜻하게 만들어 주시고 계시는 거 아시죠.문자번호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지금 여러분은 음악의 숲과 함께하고 계십니다.

[00:06:18~] 인디라디오 라이브 포레스트

빨강 노랑 파랑 여러 가지 색들을 섞다 보면 결국 까만색이 되죠. 다시 말하면 까만색 안에는 다양한 색이 숨어있다는 건데요.

까만 밤 이 밤을 채우고 있는 노래들 역시 각자의 색으로 반짝이죠. 반짝이는 그 노래들, 자기 색깔 뚜렷한 그 뮤지션들, 떨림 하나 숨소리 하나 놓치지 않고 생생하게 만나봅니다.


<인디라디오 라이브 포레스트> 첫 번째 시간. 행복의 색을 정의할 수 있다면 이분의 목소리 이분의 노래일 겁니다. 유발이와 함께 할게요.

숲디 : 오늘 처음 선보이는 코너죠. <인디라디오 라이브 포레스트> 이제부터 금요일 밤은 뮤지션들의 라이브 함께 할 건데요. 아~ 오늘 정말 첫 손님으로 이분을 모실 수 있어서 너무나도 행복하고요. 개인적인 팬으로서 정말 기대가 되고 반갑습니다. 오늘 첫 손님으로 이 분을 모셨습니다. 유발이, 어서 오세요.

유발이 : 안녕하세요. 유발이입니다.

숲디 : 제가 그럼 어떻게 불러야 될까요? 발이 씨라고 해야 되나요?

유발이 : 이게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세요. 유발희씨, 유발씨, 유발양, 유발이양…

숲디 : 네네, 어떻게 해야 될까요?

유발이 : 편하신 대로. 유발이…

숲디 : 안 편해요 다. 안 편해서 그래요. (유발이 : 웃음) 발이 씨도 그렇고 유발이 씨도 그렇고.

유발이 : 유발이 씨로 할까요?

숲디 : 유발이 씨 할까요?

유발이 : 네.

숲디 : 알겠습니다. (유발이 : 네) 유발이 씨죠? (유발이 : 네) 먼저 우리 음악의 숲 듣고 계시는 저희 이제 청취자분들을 요정님이라고 부르거든요. (유발이 : 웃음) 우리 요정들한테 인사 한 말씀 부탁드릴게요. 지금 비웃는 거예요?


유발이 : 아니요, 아니! 아니, 저 태어나서 요정님들께 처음 인사드려봤어요. (숲디 : 그쵸.) 요정님들 안녕하십니까? 저는 유발이라고 하고요. 음악을 하는 여자입니다. (숲디 : 웃으며 네) 반갑습니다.

숲디 : 반갑습니다. 와아아아~~

유발이 : 우오오~

숲디 : 참 이름이 독특해요. 많은 분들이 또 독특하다고 생각하실 것 같은데 본명이 유발이는 아니신거죠?

유발이 : 저의 본명은 강유현이고요. (숲디 : 아~ 유현) 뒤에 마치 승발이처럼 (숲디 : 네) 이렇게 발을 붙이는 게 한참 유행하는 대발이, 소발이 뭐 이런 것처럼…

숲디 : 그런 유행이 있었나요?

유발이 : 아아~~ (숲디 : 웃음) 네, 뭐 옛날 옛적에 그런 게 유행하는 적이 있었어요. 재미로. (숲디 : 네) 그래서 그때 제가 초등학교 1학년 때인데….

숲디 : 아! 오케바리 뭐 이런 것처럼요?

유발이 : 어어~~ 어쩌면 그런 걸 수도 있어요. 맞아요. 맞아요. 그럴 수도 있어요. 그래서 그때 강유현에서 강유발이 됐는데 그게 초등학교 때인데, 중고등학교 때도 계속 유발이로 불려졌어요.

숲디 : 아 그래서 별명을 또…

유발이 : 네, 그런데 너무 별명이 이름 같이 지금도 부모님도 유발이라고 하고.

숲디 : 아~ 그래요?

유발이 : 네, 고등학교 때 성적표에 유발이라고 나올 정도로 너무 주변 사람들이 유발이 유발이라고 해서…

숲디 : 그러면 본명이 좀 어색할 때도 가끔 있으실 것 같아요.

유발이 : 네, 자주 있어요.

숲디 : 뭐 은행이나 이런 데 강유현 씨 이러면 (유발이 : 네) 그럴 때가 있으신가요?

유발이 : 어색할 때가 많아요.

숲디 : 오오… 또 별명을 이렇게 또 예명으로 쓰신 분들. 근데 이 정도로 너무 일상에 젖어 있으면 굉장히 좀 혼란스러울 것 같긴 하네요.

유발이 : 맞아요. 혼란스러울 때가 많고, 출석 부를 때도 대학교 때도 강유현 하면 다 조용하고 저도 조용하고 교수님도 조용하고 그랬던 기억이 있네요.

숲디 : 진짜 그 정도면, 그래요, 유발이라는 이름이 또 애착이 가고 그러실 것 같네요.
지금 이제 2010년에 유발이의 소풍으로 데뷔를 하셨고요. (유발이 : 네.) 그러면 이제 대선배님이시네요.

유발이 : 하하. 어쩌다 보니까 이렇게 성과 없이 이렇게 10년이…

숲디 : (웃음) 아이 왜 그러세요. 저 진짜 음악, 오늘 제가 이렇게 오면서 오늘 또 모시게 됐으니까 또 오랜만에 이렇게 제가 주변에 추천을 굉장히 많이 받았었던 뮤지션이셔서.

유발이 : 와아~ 감사합니다.

숲디 : 또 오랜만에 이렇게, 전 지금 출근이라고 표현을 합니다. (유발이 : 그렇죠.) 라디오 출근길에 이제 듣는데 정말 저희가 앞서 첫 새로운 코너 소개하는 그 에세이에서 ‘행복의 색을 정의할 수 있다면 이분의 목소리, 이분의 노래일 겁니다’ 라고 이렇게 표현을 했잖아요. 정말 기분이 그냥 막 좋아지더라고요.

유발이 : 감사합니다.

숲디 : 그래서 너무 오늘 정말 모시게 돼서 진짜 영광입니다.

유발이 : 저도 행복해용.

숲디 : (웃음) 음악 같은 분이신 것 같아요. 지금까지의 인상으로는요.

유발이 : 네, 그런 것 같습니다.

숲디 : 특유의 그 색깔로 프랑스까지 사로잡았다는 얘기를 들었는데요. (유발이 : 아~ 네.) 프랑스 오디션 프로그램 더 보이스에 참가하셨다고요?

유발이 : 네, 섭외가 된 케이스였고요. 어, 제가 프랑스 유학 생활 중에 한 20여 개국에서 혼자 조용히 작은 공연들을 이어갔어요. (숲디 : 아~~) 근데 이제 그 영상들이 남아 있는데 아마도 그 영상을 보시고 섭외 문의가 오신 것 같아요. 그래서 그 다음에 정식으로 오디션을 남들과 동등하게 보고, 오디션을 보고 보고 해서 출연하신 그 서바이벌 프로그램처럼 저도 이제 그 다음에 서바이벌 식으로 살아남는 그런 더 보이스 프랑스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숲디 : 이 프로그램이 이제 프랑스에서 시청률 40%를 자랑하는…

유발이 : 그랬었나봐요.

숲디 : 네, 또 이제 세계적인 톱스타죠. 미카.

유발이 : 그렇죠. 미카 오빠.

숲디 : 미카 형이 이제 심사위원으로 계시는… 처음 불렀던 노래가 뭔지 굉장히 궁금한데요.

유발이 : 처음에 ‘쌍바띠끄’ 노래를 불렀는데요. 이게 제목보다는 그 후렴구 ‘주 느 브 빠 트라바이에’라는 후렴구가 되게…

숲디 : 네? 주느후으아~ 뭐라고요?

유발이 : 이게 핑크마티니가 불러서 되게… (숲디 : 네) 그들의 곡이고요. (숲디 : 네) ‘주 느 브 빠 트라바이에’라는 후렴구를 가진 ‘쌍빠띠끄’라는 곡입니다.

숲디 : 쌍파티크요? 네네. 그 노래를 부르셨어요?

유발이 : 네, 그 노래를 처음에 불렀어요.

숲디 : 하하~ 알겠습니다. 오늘 이 노래 또 감사하게 또 준비해오셨다고.

유발이 :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숲디 : 오늘 정말 이 분의 라이브를 들을 수 있다는 거 정말 여러분, 진짜 정말 엄청난 일이라는 걸 좀 알아주셨으면 좋겠어요. (유발이 : 웃음) 이 노래를 제가 일단 곡 소개를 어떻게 해야 될지, 그러면 쌍파티크라고 하면 되는 거죠?

유발이 : 네. 쌍빠띠끄.


숲디 : 네. 그러면 음악을 한번 라이브를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라이브 석으로 이동을 해주시고요. 프랑스를 사로잡은 유발이의 노래, 저희를 위해서 또 준비를 해오셨는데 일단 듣고 와서 얘기를 나눠볼게요. 핑크 마티니 원곡입니다. 유발이의 라이브로 들을게요.

[00:14:05~] 유발이 (Live) – Sympathique (쌍빠띠끄)

숲디 : 대박입니다. 여러분 대박이에요. 저 그 약간 접신하신 줄 알았어요. (유발이 : 하하하하하) 아니 그 피아노 지금 직접 피아노 연주를 하시고요. 이제 노래를 부르신 건데 야아~~~

유발이 : 아, 감사합니다.

숲디 : 정말 제가 근래 들었던 라이브 중에 정말 최고입니다.

유발이 : 하아~~ 제가..

숲디 : 진짜 제가 이런 평가를 하는 게 죄송스러울 정도로.

유발이 : 제가 이 분께, 이런 내가 얘기를… 너무 행복한 밤이네요.

숲디 : 휘파람 불 때 이제 심사위원님들이 다 반하셨다는 또 그런게 있어요.

유발이 : 네 이게 어쨌든 블라인드 테스트라고 하죠. 그들이 제 얼굴을 안 보고 소리로만 하기 때문에 되게 더 신선했나 봐요. 갑자기 목소리에서 휘파람이 나와서.

숲디 : 저도 지금 저희가 이제 보이는 라디오가 아니라는 게 너무 아쉬운데 그게 왜냐하면 제가 지금 저희가 아무리 라이브 석에 앉아 계셔도 거리가 멀지는 않으니까 제가 이렇게 보고 있으면 부담스러우실까 봐 이렇게 제가 안 보고 그냥 음악을 듣고 있었어요.
근데 그냥 한번 쓱 봤는데 너무 본인이 이렇게 즐거워하시면서 이렇게 젖어 계시는데… 와~ 휘파람 불 때는 뭐 끝났습니다. 그 이후로 의식이 끊겼습니다. 정말.

유발이 : 감사합니다. (함께 웃음)

숲디 : 근데 진짜 가사 한 소절만 알려주시면 안 돼요? 시작 부분.

유발이 : 이게 제가 정말 좋아하는 가사예요. 후렴부 주 느 브 빠 트라바이에가 이게 프랑스인들도 이제 요 문장을 얘기해야 이 노래를 알거든요. 근데 이게 주 느 브 빠 트라바이에, 나는 일하기 싫어요 라는…

숲디, 유발이 : (유발이를 따라 한 자씩 따라함) 주, 느, 브, 빠, 트라바이에.

유발이 : 트라바이에.

숲디 : 트라바이에.

유발이 : 역시 잘 따라하고 계십니다.

숲디 : 주 느 브 파?

유발이 : 주 느 브 빠.

숲디, 유발이 : 트라바이에.

유발이 : 네, 우와~ (숲디 : 어어~) 네, 되게 좋았어요. 그 트라바이에.

숲디 : 트라바이에. 저도 한번 나중에 더 잘 부를 수 있나… (유발이 : 하하) 너무 좋은데요. 진짜. 저는 사실 이렇게 DJ 되고 나서 이제 게스트 분의 라이브를 듣는 게 처음이에요. 그래서 어떻게 진행을 해야 될까 걱정이 많았는데 걱정이 더 많아졌어요. 지금 음악이 너무 좋아서…

유발이 : 어우~ 저도 영광입니다.

숲디 : 지금 사실 제가 질문이 굉장히 많은데 (유발이 : 넹~) 이걸 다 할 수 있을까요? 괜찮을까요?

유발이 : (웃음) 저 그러면 한 세 번만 더 와서 얘기를 나눠볼까 봐요.

숲디 : 아~ 음악의 숲에요? 진짜 되게 자주 매일 와주셨으면 좋겠어요.

유발이 : 감사합니다.

숲디 : 한 주에 한 번씩 꼭 와주셨으면 좋겠네요.

유발이 : 감사합니다.

숲디 : 자, 그럼 궁금한 게 있는데 (유발이 : 네) 이미 이제 데뷔를 하신 후에 프랑스로 유학을 가셨잖아요. (유발이 : 네) 뭔가 특별히 공부하고 싶은 게 따로 있으셨던 건지…

유발이 : 이게 나중에 정리해 보니 유학이라는 단어로 정리가 됐지만 저는 사실 큰 쉼을 하러 갔던 것 같고요. 계속 음악을 뭐 크건 작건 정말 꾸준히 열심히 하고 있었거든요.
어렸을 때부터 피아노를 치면서 그러다가 이제 그냥 문득 그냥… 음악을 다른 방향으로 흡수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20대 초반에 프랑스에 한 달간 그냥 무작정 갔었어요.
불어를 못할 때 가서 한 달 동안 60개의 공연을 봤어요. (숲디 : 음~) 근데 그러면서 하루에 두 개씩을 보면서 여기다 싶었거든요. 그래서 나의 전환점을 여기에서 맞아보면 어떨까 해서 그런 의미에서 갔고 또 음악 학교를 또 좋은 학교로 또 감사하게 들어가서 거기서 또 음악하는 친구들이랑 계속 놀고, 지내고, 음악 듣고, 공연하고. 공연도 많이 많이 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그런 날들을 보내고 왔습니다.

숲디 : 그래서 그 내공이 괜히 나오는 게 아니네요. 정말. 아~ 근데 굉장히 용감하신 분 같으세요. 말씀하시는 거 들어보니까.

유발이 : 돌아보고 나니 그렇게 정리되는 것 같아요. 되게 재밌는 걸 좋아하는 사람인데 그게 용감하다라는 표현으로도 표현이 되는 것 같아요.

숲디 : 또 정리까지 잘해주시고.

유발이 : (웃음)

숲디 : 지금 DJ 두 분을 지금 모시고 계시는 느낌입니다. 근데 진짜 쉽지 않은 일이고 사실 뭐 20대 초반이라고 해도 아무리, 저도 제가 지금 지금 20대 초반이거든요.

유발이 : 네.

숲디 : 근데 이제 알 거 알고, 알 거 알 나이잖아요. 그러니까 이제 재미만 쫓기에는 어, 그에 따르는 리스크들에 대해서 생각을 하게 되고 (유발이 : 맞아요) 또 겁을 먹게 되기 마련인데 (유발이 : 맞아요.) 그래서 사실 그런 선택이라는, 선택의 여지가 있더라도 그것을 하기가 쉽지 않은데 그걸 또, 말씀은 뭐 재미있는 것을 찾아나섰던 것처럼 말씀하셨지만 용기가 있지 않고는 절대 못 할 일이었던 것 같아요.

유발이 : 사실 그래서 이제 한국에서 또 지내다 보면 일이 또 일이 생기고 생기고 해서 한 4년 정도 계속 미뤄졌던 것 같아요. 내년에 가야지, 내년에 가야지 하다가 진짜 에라 모르겠다 하고 한번 가봤어요.

숲디 : 정말 멋있습니다.

유발이 : 아닙니다.

숲디 : 또 뭐 프랑스의 그런 매력에 대해서 혹시 알려주실 수 있을까요?

유발이 : 음~ 각자 다를 텐데 제가 있었던 파리와 제가 봤던 모습은 저는 자전거를 타고 다녔거든요.
어떤 거리건, 어디건, 어느 날씨건…

숲디 : 왠지 앞에 바게트 빵이 있을 것 같은 느낌인데…

유발이 : 어~ 바게트는 보통 사라져요.

숲디 : 아~ 그래요?

유발이 : 배고파서. 늘 배고픈 유학생이었는데 어쨌든 그 모습이 되게 기억에 남는 것 같아요.
밤에 이렇게 집으로 돌아오는 자전거 타고 돌아오는 길이 거기는 대부분 되게 옛날 건물이잖아요.
다 100년 200년 된 건물인데 그 야경인 거죠. 그거를 매일 밤 공짜로 누렸다고 생각합니다.

숲디 : 아~ 한 번 더 부럽네요. 제일 부러운 건 사실 그거인 것 같아요.

유발이 : 저도 그 당시 제가 부럽네요. (웃음)

숲디 : 대단하십니다. 진짜. 유학 다녀오시고 나서 그 만든 노래가 있다고?

유발이 : 네 유학을 다녀오고 나서 많은 노래들을 만들었는데요. 그중에 이제 ‘행복은 무얼까?’라는 곡을 만들었습니다.

숲디 : 그 노래를 또 오늘 준비를 해주셨잖아요.

유발이 : 네.

숲디 : 지금 또 괜찮으시겠어요. 라이브? 방금 목 되게 긁으셨잖아요. (유발이 : 웃음) 흐어어~ 이렇게 하면서 라이브가 또 가능하신지 걱정되는데.

유발이 : 귀염 귀염 불러보겠습니다.

숲디 : 알겠습니다. 이 노래 이 노래 또 라이브로 들을 줄은 몰랐네요.

유발이 : 이 곡은 ‘행복은 무얼까’고요 제가 유학 중에 20여 개 국을 돌아다니면서 공연도 하고 그보다 훨씬 더 많은 나라들을 정말 쉼 없이 여행을 했거든요. 학교에 있는 시간 빼고는. 그래서 많은 사람들을 만났는데 그 당시엔 저한테 행복이 여행이라고 생각을 했어요. 근데 정말 지칠 정도로 여행을 많이 하면서 지칠 정도로 여행에 여행을 많이 한 사람들과 지내다 보니까 행복은 무얼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그것에 대해서 그때부터 계속 고민을 했던 것 같아요.

숲디 : 여전히 답은 얻지 못하셨고요?

유발이 : 아직까지는 물음표인 것 같아요.

숲디 : 아~ 알겠습니다. 굉장히 또 철학적인 어떤 물음이 담겨 있는 곡인데요.
저는 이 노래 듣고 와서도 얘기하겠지만 가사 중에 나는 누굴까라는 그 말이 사실 너무 어떻게 보면 상투적인 말일 수도 있지만 이 행복은 무얼까라는 제목을 가진 노래 안에서 결국에 나는 누굴까로 끝나잖아요. (유발이 : 네.) 그게 참 너무 좋더라고요. 그래서 빨리 라이브를 듣고 싶습니다.

유발이 : (웃음)

숲디 : 라이브 석으로 모시겠습니다. (유발이 : 넹~) 준비되셨을까요? (유발이 : 넹~)
라이브를 듣고 오겠습니다. 유발이의 ‘행복은 무얼까?’

[00:24:44~] 유발이 (Live) – 행복은 무얼까?

숲디 : 유발이의 ‘행복은 무얼까?’ 듣고 오셨습니다. 어, 너무 좋네요. 야아~ 정말 이렇게 제가 헤드폰으로 듣고 있는데 행복은 뭘까~ 이렇게 뭘까~ 이게 이렇게 하시는데 되게 믹스된 음원 듣고 있는 것 같았어요.

유발이 : 이건 정말 완전 완전 칭찬인데요.

숲디 : 네, 아니 지금 여러분, 제가 이 DJ석에 앉아 있어서 그렇지, 무릎 꿇고 있어야 될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유발이 : 웃음) 정말 너무너무 너무너무 좋은 연주였고요. 또 연주까지 피아노 연주까지 (유발이 : 감사합니다.) 한 가지만 좀 잘 하셨으면 좋겠어요.

유발이 : 으으음… 이런 이런 칭찬을 받는 날도 오네요. 랄랄라~

숲디 : 한 가지만 말씀드리면 저도 행복이 뭔지 아직 모르지만 진짜 지금 너무 행복해요.
지금은요. (유발이 : 으음) 너무 감사합니다.

유발이 : 감사합니다. 저도 행복해욤~

숲디 : 네. (웃음) 근데 말씀하실 때도 굉장히 매력이 있으셔서. 또 질문 하나 할게요.
이렇게 유발이 씨의 음악을 또 라이브로도 들었고, 예전에 그 소풍 유발이 소풍으로 활동하실 당시의 음악도 듣고, 이제 최근에 내셨던 노래들도 이렇게 딱 들으면서 도대체 뭐라 해야 될까요? 어떤 음악을 들으실까 그런 게 궁금했어요. 지금 이제 뭐 짧은 시간 동안 저희 인터뷰 나누면서 (유발이 : 네) 너무 많은 살면서 다양한 경험들 또 음악적인 경험, 삶 인생적인 경험들을 하신 것 같은데 요즘에 어떤 음악 들으시는지 또 그런 것도 궁금하고요.

유발이 : 요즘 어제는 자이언티의 신보를 들었고요. 하하하. 그리고 그 전날에는 샹송 많이 듣고요.

숲디 : 그러실 것 같아요.


유발이 : 그리고 프랑스 가수 중에 정말 존경 존경 존경 사랑 사랑 사랑하는 까미유라는 가수가 있어요. (숲디 : 네네.) 그분을 듣고 듣고 또 듣죠. 듣고 듣고 또 듣고, 퍼포먼스를 제가 한 두세 번을 봤어요 프랑스에서. 정말 추천해 드리는 정말 충격적이에요. 정말 충격적이예요.

숲디 : 공연이요?

유발이 : 공연이요. 정말 구성부터 그녀의 그 자세부터 어흐~ 까미유 사랑합니다. 주 땜므~ 아! 주 부잼므.

숲디 : 주 부잼므. 네 알겠습니다. 이번에는 추천곡을 한번 들어보고 싶어요. (유발이 : 네.) 우리 유발이 씨의 추천곡 카미유가 될 수도 있고 어떤 노래가 될지 모르겠지만요.

유발이 : 이렇게 또 추천곡을 생각하니까 또 여러 사람의 빠네요. 제가.

숲디 : 아~ 그래요?

유발이 : (웃음)

숲디 : 오늘 어떤 거 가지고 오셨죠?

유발이 : 오늘 가지고 온 곡은요. 또 정말 이분도 제가 빠예요. 그레고리 포터라는 아시…

숲디 : 알죠.

유발이 : 정말 너무 좋잖아요. (숲디 : 네.) 저 프랑스에서 라이브를 한번 본 적이 있는데 막 눈물이 주룩주룩주룩주룩 혼자 맨 앞에 앉아서 주룩주룩 주룩주룩주룩…

숲디 : 주룩주룩주룩주룩 이렇게 하셨어요? (웃음)

유발이 : 정말로 정말 옆에 사람들이 약간 좀 왜 이러지 싶을 정도로…

숲디 : 왜요? 좋아서? 아니면 그냥 음악에 뭔가 그런 것 때문에요?

유발이 : 그분이 두 시간 동안 멘트를 한 멘트도 안 하고 노래만 부르시더라고요. 근데 뭔가 압도됐어요. 정말 아예 멘트를 안 하시더라고요.

숲디 : 저도 그 얘기해도 되나 타이니 데스크에서 라이브 하신 거 보면서 이 앞에 이 몇 미터 안 되는 앞에 내가 앉아 있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라는 생각을 했거든요.

유발이 : 거기에 있어서 정말 심장이 멎는 줄 알았어요.

숲디 : (놀란 목소리로) 거기 계셨다고요?

유발이 : 아니 아니요. 그렇게 가까이 있었거든요.

숲디 : 아아~ 네네. 알겠습니다. 그래서 그레고리 포터의 음악을 가지고 오신 거죠? 오늘 추천곡으로.

유발이 : 네.

숲디 : 어떤 노래일까요?

유발이 : 워터 언더 브리지라는 노래인데요. (숲디 : 네.) 가사가 정말 주옥 같습니다. 정말 한 문장 한 문장 한 단어 한 단어 너무 아름다워요

숲디 : 살짝 저희는 이제 저 같은 경우에는 다 알아듣지만 못 알아들으시는 분들이 (웃음) 계실테니까…

유발이 : 예아~~ 그렇죠~

숲디 : 살짝 뭔가 가사에서 좋아하는 구절이 있다면?

유발이 : 정말 모든 부분을 다 좋아하는대요. ‘두 유 리멤버 더 타임 위 유즈드 투 스펜드’하고…

숲디 : 주제가 그럼 뭐예요. 어떤 이야기를…

유발이 : 워터 언더 브리지가 다 지나간 일은 잊어버려라 약간 이런 느낌이거든요. 어… 비록 그때가 우리가 제일 힘들었지만 정말 힘든 시기였지만 그것도 그립다라는 문장이 있거든요. 그게 너무 가슴을 후비고 있습니다.

숲디 : 오늘 또 주옥 같은 추천곡까지 들고 와주셨네요. 음악을 한번 그럼 듣고 올게요.

유발이 : 네.

숲디 : 그레고리 포터의 ‘워터 언더 브리지’

[00:33:15~] Gregory Porter – Water Under Bridges (그레고리 포터 – 워터 언더 브리지)

숲디 : 그레고리 포터의 ‘워터 언더 브리지’ 듣고 오셨습니다. 우리 유발이 씨가 추천을 해주신 노래인데요.
이 노래 듣고 있는데 아까 라이브 들으시면서 막 우셨다고 그랬잖아요. (유발이 : 네.)
되게 뭐라 해야 되지, 울어도 되는 되는 목소리 같아요. ‘울어도 돼~’ 이렇게 하는 목소리 같은 느낌.

유발이 : 네.

숲디 : 되게 실제로도 이렇게 좀 풍채가 있으시고. (유발이 : 맞아요~) 네 뭔가 이렇게 이렇게 이렇게 팔 벌리고 있는 느낌이라고 해야 되나요. 목소리가. 아아~ 역시.

유발이 : 저도 울고 싶을 때 이 노래를 듣는 편이에요.

숲디 : ‘괜찮아 괜찮아’ 뭐 그러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시고요 오늘 <인디라디오 라이브 포레스트>라는 코너 처음으로 이렇게 문을 열어봤는데 너무너무 행복하게 문을 열고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일주일 내내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요.

유발이 : (웃음)

숲디 : 또 질문을 또 안 드릴 수가 없죠. 이 코너는 이제 뮤지션들을 만나는 시간인데 인디 뮤지션이라고 또 말씀을 하세요. 인디에 대한 다양한 정의들이 있지만 뭔가 독립적인 스스로 모든 걸 해낸다 뭐 그런 의미잖아요.

유발이 : 네.

숲디 : 직접 또 작사 작곡 연주 보컬을 다 하시는데… 자, 근데 이거 질문이… 그냥 그냥 이거 언제부터 곡 쓰시기 시작하느냐 이 얘기만 할게요.

유발이 : 네.

숲디 : 또 궁금한 게 있어요. 이렇게 또 음악을 듣다 보니까 추천곡도 들어보고요. 언제부터 음악을 하셨는지 또 뭐 곡을 쓰셨는지 궁금해요.

유발이 : 피아노를 제대로 치게 된 건 여섯 살 때부터라고 생각하고요. 그리고 진짜 음악을 내가 하고 있다라고 느낀 건 대학교 이후에 라고 느끼고 그때까지 음악은 쭉 했지만.

숲디 : 대학교도 이제 그 과를 그쪽으로 진학…?

유발이 : 실용음악과를 나왔거든요. 그런데 오히려 졸업하고 나서 더 그런 마음을 갖게 됐고요. 그렇고 그런데 곡을 써본 적은 사실 없거든요. 그러다가 유발이의 소풍도 원래는 그전에는 피아니스트였으니까, 누군가의 피아니스트로서만 늘 무대에 서 있었는데.

숲디 : 그럼 피아노 전공이셨던 거죠?

유발이 : 저는 피아노 전공이었어요.

숲디 : 아니 근데 노래를 너무 잘하셔가지고 (유발이 : 이잉~~) 아무튼 그래서요?

유발이 : 그래서 뭔가 재밌는 걸 해보려고 우연히 곡을 하나를 써서 그거를 영상을 이렇게 어떤 방송국에 무슨 컴피티션 같은 거 이렇게 보내고 다른 데 보내고 해서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어떤 페스티벌에서 제가 대상을 받게 된 거예요. 근데 이제 그 과정에 있어서 팀 이름을 빨리 말하라는 거예요. 팀이 아니거든요. 그건. 그래서 제가 유발이니까 그래서 어 유발이의 소풍이요? 이러면서 그때가 이제 처음 곡을 쓰게 된… 네!

숲디 : 어, 그러면 팀 명도 이제 어찌 보면 얼떨결에 정해진 건 거네요?

유발이 : 삶이 그렇더라고요. (웃음)

숲디 : 아~ 또 여기서 저는 무슨 철학자를 모시고 계시는 것 같아요.
지금 소크라테스 이런 분들을 모시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데, 그러면 뭐 싱어 송 라이터가 된 것도 어떻게 보면 뭐 어쩌다 본인의 어떤 특별한 계기나 어떤 포인트가 있는 게 아니라…

유발이 : 네, 하다가 남들이 싱어송라이터라고 해서, 어머 그래요? (웃음)

숲디 : 하하. 하다 보니까 내가 만든 노래니까 내가 불러봤는데 (유발이 : 네) 계속 송 라이터라고 불러주는, 근데 피아노도 말할 것도 없고요. 근데 진짜 노래를 그러면 이제 본인 노래를 만들기 시작하면서부터 본격적으로 부르기 시작하신 건 거잖아요.

유발이 : 네, 그렇죠. 네.

숲디 : 되게 정말 희한한 분을 모시고 계시네요 오늘. 노래를 그럼 뭔가 노래를 만드실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게 뭐가 있을까요?

유발이 : 으음…

숲디 : 노래마다 다르겠죠? 곡마다.

유발이 : 그러니까 저 같은 경우에는 음, 그러니까 곡을 쓰시는 분들은 되게 막 멜로디들이 많이 많이 왔다 갔다 하는 경우도 있고 근데 이제 머릿속에서 유행가가 돼야 좀 선정을 해줘요.

숲디 : 머릿속에서?

유발이 : 네. 뭐 스쳐 지나가는 멜로디들이 있겠지만 그게 적어도 며칠 정도 버텨주고 제가 이 아이를 건드리지 않았을 때에도 계속 저에게 찾아오는 그런 멜로디들을 우선은 모시는 편입니다.

숲디 : 아~ 모시는 편! 그러면 이제 그렇게 머릿속에서 유행가가 되었던 뭐라 해야 될까요. 인고의 시간을 견뎌서 어떤 자리를 지키는 그런 멜로디들로 만든 가장 최근의 노래는 뭐가 있을까요?

유발이 : 어, 가장 최근의 노래는 ‘데구르르’라는 최근에 발표한 노래가 있습니다.

숲디 : 그 노래는 이미 제 머릿속에서도 유행가가 된 것 같아요. 시작부터 떼구르르르 떼구르르르~(귀엽게 노래 도입부 따라함) 이렇게 여러분 들어보시면 아실 건데 그때 굉장히 인상적인 노래였어요.
이 노래 또 라이브로 준비를 해주셨죠?

유발이 : 네, 이 노래는 제가 처음 라이브로 해봐서 두근두근두근입니다.

숲디 : 처음이신 거예요?

유발이 : 네, 드라이브를 할 기회가 없었어요. (숲디 : 와아~ 정말~) 두근두근입니다.

숲디 : 무릎 꿇고 듣겠습니다.

유발이 : (웃음) 무릎을 꿇고 부르겠습니다.

숲디 : 아, 그럼 라이브 석으로 이동을 좀 해 주시고요.

이 노래 정말 가장 최근에 우리 유발이 씨가 발매를 하신 음악인데 굉장히 또 뭐라 해야 될까요. 독특한데 오늘 우리 유발이 씨와 함께 시간을 보냈잖아요.

아~ 정말 음악과 사람의 어떤 일맥상통하는 부분을 많이 발견하실 수 있을 거예요.
재밌고 그렇다고 마냥 또 절대 가볍지는 않고요. 한번 음악을 라이브를 또 들어보겠습니다. 오늘 세 곡째 라이브를 하고 계세요.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유발이의 ‘데구르르’.

[00:40:30~] 유발이 (Live) – 데구르르

숲디 : 유발이의 ‘데구르르’ 라이브로 만나고 오셨습니다.

유발이 : 이걸 제가 MR을 안 사용하고 이걸 표현하기가 어렵겠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사실 MR 쓰는 것도 처음 해봤어요.

숲디 : 아~ 그러세요? 네, 근데 너무 되게…

유발이 : 되게 지금 되게 새로웠어요. 이런 거구나.

숲디 : 자주 써야겠다. 이런 생각을?

유발이 : 우와~ 이런 느낌이구나.

숲디 : 야~ 근데 이 음악은 좀 뭐라 해야 될까요. 되게 독특한 것 같아요. 독특한데 이제 데구르르 같아요. 진짜.

유발이 : 뭔가 해보고 싶었던 음악 중에 하나였던 것 같아요.

숲디 : 네. 곡 소개를 좀 간단하게 해 주실 수 있을까요.

유발이 : 제가 언제부턴가 혹은 어쩌면 처음부터 그냥 그냥 사는 게 그런 거지라는 그런 메시지들을 계속 담았던 것 같고요. 그중에 좀 최대한 단순하게 쓰고 싶은 마음이 요즘 많이 들어서 단어가 그렇게 많이 필요할 것 같지도 않고.

숲디 : 가사를요? 음악은 전혀 단순하지 않잖아요.

유발이 : 음악도 사실은 그러니까 제가 좋아하는 건 단순함 속에 좀 뭐랄까 좀 아기자기함, (숲디 : 네네.) 어떻게 보면 화려하기도 하고 그래서 멜로디는 정말…

숲디 : 멜로디는 그렇죠.

유발이 : 구르를르르~ 그 안에서 이제 뭔가 심플함 안에서 뭔가 멋을 부리고 싶어 하는 거 같아요.

숲디 : 아아~ 네네네.

유발이 : 그래서 그것을 실현시키려고 노력했던 것 같아요.

숲디 : 너무 멋있습니다, 정말. 오늘 또 시간이 이제 (유발이 : 아~ 그렇구나.) 정말 많은 얘기를 더 나누고 싶은데 아쉽게도…

오늘 그래도 라이브를 세 곡씩이나 들었고 앞에 이제 첫 곡부터 목을 너무 긁으시는 바람에 라이브가 가능할까 좀 염려가 됐었는데 다 정말 쓸데없는 걱정이었습니다.
이제 새 노래도 발표하셨고 팬들을 만날 어떤 계획이나 앞으로의 어떤 공연 계획 뭐 혹은 그런 게 있을까요? 활동 계획.

유발이 : 아마도 다음 주말에 홍대에서 라이브 클럽 데이라는 어떤 다양한 팀들이 하는 날에 저도 참여를 할 예정이고요. 그리고 우선은 아직 단독 공연 계획은 아직 없고 이제 11월쯤부터는 내년에 EP 혹은 미니 앨범 같은 무언가를 초에 내고 싶어서 그 곡들을 지금 열심히 열심히 작업을 하고 있고요. 그리고 그 이후에 아마 공연을 좀 하고 싶다라는 마음이 많이 있습니다. 공연을.

숲디 : 알겠습니다. 공연을 진짜 제가 언제 한번 꼭 가겠습니다.

유발이 : 크르릉(감탄의 콧소리) 여러분 들으셨죠?


숲디 : 여러분 주무시는 줄 알았어요. 방금. (웃음)

유발이 : 들으셨죵? (웃음)

숲디 : 올해 이제 두 달 정도 남았어요. (유발이 : 그렇구나. 어머.) 뭔가 올해 잘 보내신 것 같으신가요?

유발이 : 네, 어느 때보다 생산적인 한 해 한 해를 보내고 있는 것 같아서 네.

숲디 : 멋지시네요.

유발이 : 그렇다고 믿고 있습니다. (웃음)

숲디 : 알겠습니다. 앞으로 또 정말 유발이의 많은 음악과 공연, 또 이렇게 혹은 콜라보레이션 그런 것들 기대를 좀 많이 해볼게요.

유발이 :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숲디 : 많은 또 생산적인 한 해 한 해가 또 기다려질 텐데 앞으로 또 어떤 뮤지션이 되고 싶으신지 그런 것들 좀 무거운 질문일 수 있지만 여쭤보고 싶네요.

유발이 : 되게 무겁게 대답할 것 같지만… 뮤지션으로 남길 바랍니다. 뮤지션으로 버티길 바랍니다.

숲디 : 뮤지션으로요? (유발이 : 네.) 알겠습니다. 오늘 <인디라디오 라이브 포레스트> 유발이와 함께한 시간 너무너무 저는 행복했는데 여러분들도 행복하셨길 바라고요.
오늘 어떠셨나요. 괜찮으셨어요?

유발이 : 네, 저 너무 오늘 처음 MBC 와봤고요. 사실은. 그리고 처음 뵙고, 처음 여기고 근데 다 너무 설레고 좋았어요.

숲디 : 마지막으로 이제 유발이 님의 추천곡 들으면서 보내드릴까 하는데 어떤 곡일까요?

유발이 : 박기영 님. 저는 갑기영이라고 부르는데요. (숲디 : 네) 박기영 님의 ‘아이 게이브 유’라는 최근 발표된 곡인데 그것을 들려드릴 예정입니다.

숲디 : 알겠습니다. 그럼 이 노래를 들려드리면서 우리 유발이 씨와는 인사를 나누도록 할게요. 그리고 또 오늘 음악의 숲도 마무리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함께해 주셔서 너무 감사드리고요.

유발이 : 감사합니당~

숲디 : 조심히 돌아가시고요.

유발이 : 넹~

숲디 : 박기영의 ‘아이 게이브 유’ 들려드리면서 저도 인사를 드릴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구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48:49~] 박기영 – I gave You (아이 게이브 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