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614(금)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게스트: 캐스커]

set list

  • [00:02:00~] 김현철 – Drive (feat. 죠지)
  • [00:15:35~] 캐스커 (Live) – 나를 빼고 시간은
  • [00:30:49~] 캐스커 – 여름밤
  • [00:00:00~] 캐스커 (Live) – Youth
  • [00:43:00~] Rhye – Patience (Feat. Olafur Arnalds)

talk

미국의 정치인 벤자민 프랭클린은 한 동료 의원에게 굉장히 미움을 받았다고 하는데요. 관계를 바꾸고 싶어서 그 의원에게 다가가 이렇게 얘기했다고 합니다. 귀한 책을 가지고 계시다구요 며칠만 빌려주실 수 있을까요. 일주일 후 프랭클린은 감사 편지와 함께 책을 돌려줬구요. 그때부터 그 의원과 프랭클린은 아주 친한 사이가 되었다고 하죠.

프랭클린은 자서전에 이렇게 남겼습니다. 적이 당신을 한 번 돕게 되면 더욱 당신을 돕고 싶어 하게 된다. 도움을 부탁하는 게 관계에 큰 영향을 준다는 건데요. 사람 마음이 그렇죠. 내가 아니어도 상관없는 것 같으면 서운해지고 내가 필요 없는 것 같으면 멀어집니다. 그 사람에게 중요한 사람이구나 싶을 때 책임감을 갖게 되구요. 특별한 사람이구나 하고 느낄 때 모든 걸 주고 싶어집니다.

금요일인데 이렇게 함께하고 있는 걸 보면 우리 특별한 사이 맞죠. 오늘도 책임지겠습니다. 모든 걸 다 주고 싶은 숲.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2:00~] 김현철 – Drive (feat. 죠지)

6월 14일 금요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 김현철 피처링 조지의 드라이브 듣고 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에 숲지기 DJ 정승환이고요. 적에게 도움을 부탁을 하면 한 번 이제 도움을 받고 나면 그 사람이 더 나를 돕고 싶어 하게 된다고 미국의 정치인 프랭클린이 말했습니다. 도움을 부탁하기 프랭클린 효과라는 또 심리 현상이라고도 하는데 적을 친구로 만드는 기술 중에 하나라고 하네요. 내가 뭔가 도와줘야 될 것 같은 친구한테 마음이 막 더 쓰이기도 하고 그러잖아요. 어떤 그런 심리를 이용한 게 아닌가.. 참 인간이 얼마나 영리한가를 한 번 더 느끼는 것 같아요. 영리한 건지 영악한 건지 아무튼.

[00:03:07~]

5637 님께서

‘사람 마음이 참 간사하긴 한가 봐요. 그렇게 나를 찾을 때는 집착이 아닌가 싶어서 조금 떨어져 있고 싶었는데 막상 연락이 뜸해지고 한 발짝 물러서 있으니 서운한 마음이 드는 건 왜일까요. 이런 거 밀당이라고 하는 거 아니에요.’

의도된 건지는 모르겠으나 의도치 않게 밀당을 하고 계시는 걸 수도 있고진짜 사람 마음이 참 웃긴 거 같아요. 그렇게 날 찾을 때는 별로이다가 막상 안 찾으니까 섭섭하고.

금요일 밤은요, 인디 라디오 라이브 포레스트 함께 하는 날이죠. 멋진 분들 기다리고 계세요. 제가 중학교 때부터 너무너무 팬이었던 분들이십니다. 사실 지금 너무 긴장되는 상태고 곧 함께할 거니까 많은 기대해주시길 바랄게요. 오늘도 부탁드릴게요. 이쯤 되면 없으면 안 된다는 거 꼭 필요하다는 거 여러분들이 아시죠 문자 번호 8천 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무료인 미니로 사연과 신청곡 보내주세요.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을 함께 걷고 계십니다.

술을 사랑하는 어떤 작가는 말합니다. 누군가에게 술은 제2의 따옴표다. 술을 통해 마음이 열리고 평소엔 따옴표 안에 차마 놓지 못한 말들이 나오게 된다는 건데요. 음악이 제2의 따옴표가 되는 시간이죠. 오늘은 따뜻한 기계의 음악으로 우리의 마음을 열어줄 듀오, 캐스커와 함께 합니다. 오늘 몽환적인 밤을 걷게 해주실 분들이죠. 제가 정말 오랫동안 이 코너에서 뵙기를 염원했던 두 분이십니다.

승환 : 캐스커의 이준호 씨 그리고 융진 씨 어서 오세요.

융진 : 안녕하세요.

승환 :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우리 음악에서 듣고 계시는 숲의 요정들이시거든요, 청취자분들이. 우리 요정님들께 인사 한 말씀 좀 부탁드릴게요.

융진 : 안녕하세요. 요정님들 반갑습니다. 저는 캐스커의 융진이라고 합니다.

준호 : 음악 만드는 이준호라고 합니다. 반갑습니다.

승환 : 캐스커가 출연한다는 소식에 정말 많은 또 우리 요정들이 뜨겁게 환영 인사를 보내주셨어요.

준호 : 계속 요정이라고 하시는..

승환 : 그럼요 요정들이 또 보내주셨습니다. 저는 음악의 숲의 숲지기고요. 청취자분들은 요정이에요.

융진 : 저도 한때 mbc에서 거대 요정으로.

승환 : 아 진짜요? 왜요?

융진 : 그때 언제적 얘기가 자꾸 세월이 나오는 것 같은데..

준호 : 우리 언제 얘기를 해도 다 옛날처럼.

융진 : 성시경이 음악 도시 할 때 거대도 붙이고 싶고 요정도 뭔가 붙여주고 거대 요정이라고.

승환 : 키가 크신 줄은 몰랐어요.

준호 : 생각해 보면 자기도 거대한데 왜 거대 요정이라는..

융진 : 그분이 지어준 거 아닐걸요.

준호 : 팬들이 찍은 건가요 청취자분들이?

융진 : 청취자분들이 오늘 처음 알았습니다.
저희 요정들께서

승환 : 벌써부터 두 분이 이렇게 되게 이야기를.

준호 : 죄송합니다.

승환 : 인별그램으로 또 보내주신 사연 같은데요. 이게 그 게 닉네임으로 보내시다 보니까.

미칼레온 님이
‘싸0월드 시절 제 홈피 삐지엠을 책임져주셨던 캐스커 반가워요.’ 라고 보내주셨어요.

준호 : 반갑습니다.


승환 : 많은 분들이 또 배경 음악을 또 하셨죠. 그때 그때가 심지어 저도 그 중 한 명이에요.

융진 : 나이가 어리셨다고 들었는데..

승환 : 저는 사실 이게 그, 정말 광팬이었어요. 사실 저희 누나가 저희 작은 누나가 두 분이 계신데 작은 누님이 음악을 너무 좋아하셨는데 캐스커 우리 선배님들 너무 좋아해서 제가 자연스럽게 따라 들었거든요. 그때부터 중학교 때부터 항상 제 플레이 리스트를 꽉꽉 채우셨죠.

융진 : 누나가 있어서 역시 그랬구나. 저는 중학생이 왜 음악을 들었을까 딱 이런 생각이.

승환 : 그때부터 너무 이렇게 지금 사실 저는 좀 믿기지가 않는 시간인데요.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준호 : 여기까지 잘 부탁드릴게요.


승환 : 그리고 크리스틴김617 님께서
‘우아 캐스커 드디어 나오네요. ‘고양이야 나’ 좋아하는데 라이브 들려주시나요?’ 이렇게..

융진 : 라이브는 오늘 하려고 나왔는데 ‘고양이와 나’는 글쎄요. 준비를 못했네.

승환 : 무슨 노래든 간에요. 다 좋아해 줄 테니까.
그리고 3643 님께서도
‘캐스커 출연한다고 해서 달려왔어요. 용진 님은 보컬이고 평소에 숲디가 좋아하는 라고 얘기해서 친근한 느낌인데 준호 님은 목소리도 얼굴도 진짜 궁금해요.이번 방송을 통해서 좀 더 알아가는 시간이 됐으면 합니다. 저는 캐스커의 산이라는 노래를 좋아하는데요. 아이슬란드의 광활한 배경이 떠오르는 곡에 용진 님의 애절한 목소리가 어우러진 명곡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참 준호 씨가 쓰신 책도 집에 있어요. 아직 읽진 않았지만 꼭 읽을게요.’
이렇게 보내주셨어요.

준호 : 나온 지 한 3년 된 것 같습니다.

승환 : 마음의 준비가 아직 덜 되신 거예요. 이외에도 정말 많은 분들이 또 기다리고 계셨어요. 드디어 나오셨습니다. 얼마 전에 또 싱글이 또 나오셨고 산이라는 노래도 사실 그래도 비교적 최근 곡이지 않나요.

준호 : 이 템포로 따지면 비교적 최근 곡이라고..

승환 : 이것도 이제 아이슬란드를 다녀와서 쓰신 곡으로 알고 있는데

융진 : 맞아요.

승환 : 아이슬란드를 담아오셨군요.

준호 : 그래서 아까 방송 시작하기 전에 제가 여쭤봤던 우주선 뮤직비디오의 배경이 왠지 되게 북유럽 같은 느낌이 있어서 그래서 여쭤봤는데 다른 곳이더라고요.

승환 : 정말 저도 거기가 유타라는 곳이었는데요. 미국의 LA를 거쳐서 유타를 갔어요. 로케이션이 그런데 저도 갔는데 계속 북유럽 느낌이 나서. 너무 그래서 호텔도 그 자체가 지역 자체가 굉장히 북유럽 느낌이 나서 북유럽을 되게 좋아하시는 것 같아요.

준호 : 그런데 저는 좀 설경을 좋아하는 편이라서.

승환 : 예전에 한번 저희 회사에 엔지니어분이 지씨 그분이 이제 아이슬란드를 갔다 오시고 나서 내가 지구라는 행성에 살고 있구나를 실감하셨다고 이준호 씨께서 말씀하셨다는 얘기를 듣고 네 제가 더 가고 싶어졌거든요. 그 얘기 전해 들었어요.

융진 : 겨울 좋아하세요?

승환 : 너무 좋아하죠. 저는 되게 꿈의 여행지가 아이슬란드군요.

준호 : 아마 되게 좋아하실 것 같아요.

승환 : 갑자기 또 아이슬란드 얘기가 나왔고요 혹시 음악의 수업 들어보신 적 있으신가요 두 분은?

승환 : 저는 너무 좋아해요. 솔직한 분들을 너무 좋아합니다. 안 들었는데 들으셨다고 하는 것보다~

준호 : 얼마 전에 저희 싱글 나온 거를 이 프로에서 소개하신 거를 어떤 분이 이제 sns에 클립으로 만들어서 주신 거를 들었죠.

승환 : 저희 방송 시간이 이제 보통 새벽 1시에서 2시예요. 보통 이제 뮤지션 분들은 이 시간에 깨어 계시고 심지어 이제 막 시작하는 시간대이기도 하고 한데 그런 경우도 분 두 분은 이 시간에 보통 뭐 하시나요.

융진 : 요즘을 얘기하자면 저는 지금 아기가 있어가지고..

승환 : 그럼 또 주무시겠네.

융진 : 밤낮이 없어요. 그러니까 좀 이렇게 깨어 있을 때도 있고 일어나면 또 달래야 되고 하니까.

승환 : 결혼 축하드립니다. 제가 직접 말씀드릴 수 있는 기회는 오늘밖에 없었었기 때문에.

준호 : 저는 진짜 하루 중에 가장 왕성할 시간이죠. 이 시간이 사실 그래서 보통은 작업을 가장 많이 하는 시간이기도 하고 작업이 없을 때도 계속 무언가를 하려고 가장 노력하는 시간인 것 같아요. 이 시간 저에게는.

승환 : 근데 정말 음악하시는 분들은 어쩜 이렇게 저도 물론 그중에 한 명이긴 하지만 시간이 되게 지나도 이 시간에는 항상 가장 좀 깨어 계신 것 같아요. 맞아요. 그게 좀 되게 신기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보통 근데 체력은 또 좋은 것 같아요.


준호 : 왜 그럴까요.

융진 : 훈련이 되어 있는 거 아닐까요.

승환 : 선배님만 해도 정말 진짜 금방이라도 쓰러지실 것 같은데 정말 체력이 좋으세요. 근데 진짜 뭐 이렇게 같이 작업을 하면 아침까지도 막 녹음하고 이렇게 하시는데도 누구보다 멀쩡하시고 그러시거든요. 근데 가장 연배가 있으심에도 불구하고 그 자리에서.

준호 : 일할 때 되게 에너지가 넘치는 분이신 것 같아요.

승환 : 너무너무 존경스럽습니다. 저도 그렇고 지난달에 이제 두 곡의 싱글을 발표하셨고요 활동은 아직 많이 안 하신 것 같은데.

준호 : 저희가 마지막 정규 앨범을 냈던 게 2015년 경이었고 그 이후로는 정규가 아니고 간헐적으로 싱글들을 계속 내고 있는데 싱글을 내면서는 작업 하고 곡을 만드는 것에 조금 더 비중을 많이 두는 기분이라서 그 곡을 가지고 공연을 하거나 활동을 하거나 이런 것들은 사실 거의 안 했었죠. 거의 안 했었고 지금 그래서 이 자리가 저희에게는 되게 오랜만이에요.

융진 : 정말 mbc 온 자체가 되게 오랜만이에요.

승환 : 그러면 오늘 신곡 라이브는 오늘 여기가 처음인가요?

준호 : 그렇죠. 확언할 수는 없지만 아마 마지막이 아닐까 싶기도.

승환 : 처음이자 마지막, 이건 정말 음악의 숲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이네요.

준호 : 마지막은 장담할 수는 없죠.

승환 : 거의 한 80% 마지막 같거든요. 이 정도 농담이고요 mr도 그러면 직접 따로 만드는시는 건가요?

준호 : 네 저희가 다 준비해 와서

승환 : 진짜 너무 감사드립니다 며칠 전에 또 인별그램에서 라이브 방송을 라방을 하셨더라고요.


준호 : 음악의 숲 섭외가 들어오기 전에 계획했던 거였어요. 그러니까 우리 아무것도 안 할 건데 이런 거라도 한번 해보자 뭔가 팬분들과 만나는 기회는 만들어야 되지 않겠나라는 생각에 하게 되었죠.

승환 : 후기 사진을 또 올리셨는데 재미있어 보이네요. 사진이 있거든요. 저희한테 라이브도 하시고 춤도 추시고 지금 사진 보니까 지금 술을 양주를 좀 드시기도 하고요.

준호 : 좀 우아하게 하려고 했었는데 어떻게 마무리가..

승환 : 오늘 왠지 이 사진만 보고 오늘 방송이 굉장히 유쾌하고 신나지 않을까라는 좀 기대를 해봐도 괜찮나요.

융진 : 아니요. 아니요. 전혀 다를 거에요.

승환 : 아무튼 오늘 라이브 방송하셨을 때 어떤 그런 어떤 바이브로 봐주시면 너무나도 감사하겠어요. 저도 한번 노력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먼저 라이브 한번 꼭 부탁드릴 시간이 왔는데 어떤 노래 처음으로 우리가 들을까요.

융진 : 싱글 저희가 두 곡을 발표했는데요. 그중에 하나인 ‘나를 빼고 시간’이라는 곡을 들려드리려고요.

승환 : 그러면 라이브 석으로 이동을 해 주시면 준비되시는 대로 바로 듣도록 하겠습니다. 라이브로 청해 듣겠습니다. 캐스커의 ‘나를 빼고 시간은’.


[00:15:35~] 캐스커 – 나를 빼고 시간은 (Live)

승환 : 라이브로 들으셨습니다. 캐스커의 ‘나를 빼고 시간은’. 저는 지금 되게 기분이 너무너무 묘한 게 이게 다른 것보다 이 목소리를 라이브로 들어서 되게 되게 막 그런 거 있잖아요. 저는 이제 어렸을 때부터 정말 두 분의 음악을 많이 들었다보니까.

준호 : 어렸을 때부터 너무 강조하시는 거예요.

승환 : 중학교 그러니까 왜냐하면 제 귀에는 항상 이웃분이 꽂혀 있었고 제 교복은 또 다른 교복으로 바뀌어 있고 중학교에서 고등학교 항상 그 풍경들이 다 달라지는 곳에 항상 윤진 선배님의 목소리가 있었는데 바로..

준호 : 왠지 그런 이미지 아니에요. 교복 입고 항상 이렇게 좀 동떨어진 곳에 이어폰 꽂고 앉아서 이렇게 창밖 보고 있는.

승환 : 절대 완전 반대입니다. 그래요 슈퍼 인싸였어요. 이어폰 끼고 노래 따라 부르고 친구들이 조용히 하라고 그러고.

융진 : 누구보다 조용했을 것 같은데.

승환 : 근데 너무 신기한 거예요. 이렇게 가까이에서 또 이 목소리를 라이브로 들으니까 그리고 또 한 가지 신기했던 거는, 라이브로 청해 듣겠습니다 했는데 융진 씨만 일어나셔서 자리를 안 계시고 이진호 씨는 가만히 앉아서 그냥 계속 듣고 계시는 거예요.

융진 : 만드셨잖아요. 그러니까 만드셨으니까.

준호 : 저희 팀의 특징이랄까요.

승환 : 저는 근데 개인적으로 물고기 노래 직접 부르시지 않았어요? 저 그 노래 진짜 좋아하거든요. 히든이 이제 융진 씨가 부르셨고.

준호 : 가수분들한테 이런 얘기 듣는 건 정말 정말 기분이 죄스럽고.

승환 : 저 진짜 그 노래 너무 좋아해서 그 노래를 항상 그 퇴근길이 아니죠. 하굣길에.

준호 : 그거 나왔을 때도 학생이었어요?

승환 : 그 학생이었죠. 저 저는 1996년생입니다. 올해 24살이에요.

준호 : 아기 얘기하네요.


승환 : 한소절 불러주시면 안 돼요? 죄송합니다.

준호 : 그대가 필요해요 뭐 이런 노래였죠. 말하는 것과 크게 차이 없는 노래.

승환 : 그래서 너무 좋아했어요.

융진 : 그때 우리가 오빠가 하는 게 진정한 일렉트로닉은 이 음악이라고.

준호 : 목소리에 가장 많은 기술이 들어간 겁니다.

승환 : 제가 좀 무례한 부탁을 좀 드리긴 했지만요, 자. 아무튼 우리 ‘나를 빼고 시간은’이라는 노래를 듣고 왔습니다. 작사 작곡 편곡 또 이준호 씨가 다 하셨기 때문에 이렇게 자리에서 요지부동으로 계셨고요.

준호 : 춤이라도 출 걸 그랬어요.

승환 : 이별의 순간에 공기가 느껴지는 그런 곡이라고 말씀하셨어요. 노래에 대한 소개를 좀 해 주실 수 있을까요?

준호 : 가사의 내용은 정말 말 그대로 최대한 구체적인 정황을 담으려고 했던 가사였는데 이제 마주 앉아서 이별을 고하는 상대를 바라보고 있는 사람인 거죠. 보통은 그런 이유로 헤어진다고 생각해요. 이런 순간에서마저도 놓고 싶지 않은 자존감 때문에 다른 사람들이 눈치채지 않을까 저 저 커플 지금 헤어지고 있구나라는 걸 눈치 채면 어떡하지 어떻게 하면 최대한 태연한 척 할 수 있지 괜찮은 척 할 수 있지 아니면 상대방이 하는 말에 나도 사실 예감은 좀 했었다라는 식으로 거짓말을 해야 할지 이런 걸 고민하다가 이제 코로스 파트에 와서는 그 감정들이 내면에서 무너져버리는 어떤 그런 느낌의 가사예요.

승환 : 어떤 얼마나 오래 걸리신 거예요.

준호 : 모르겠어요. 저희가 활동을 숲디가 학생일 때부터 계속 활동을 했었거든요. 활동을 오래 하다 보니까 곡을 계속 만드는 것에 대해서 조금 더 고민이 점점 많아지는 것 같아요. 어느 순간부터 계속 뭔가 동어 반복을 하고 있지는 않은가 라는 고민들도 있고 또 물리적으로 다른 음악 작업들을 많이 하고 있다보니까 속된 말로 등 떠밀지 않는 음악 작업은 캐스커밖에 없는 거예요. 그러니까 조금 더 계속 뒷순위로 밀려나고 또 막상 하자니 다른 작업보다 에너지와 스트레스가 많이 들어가는 작업이니까 두렵기도 하고 그런 고민 속에서 점점 음악을 만드는 시간이 길어지는 것 같습니다.

승환 : 그렇군요.

준호 : 대답이 길어졌네요.

승환 : 아니에요. 그런데 사실 이게 제가 좀 헤아릴 수 없는 시간이기도 하고 어떤 감정이기도 해서 아무튼 알겠습니다. 이번에 싱글이 나오기 전에 인별그램에 이준호 씨가 이런 글을 올리셨어요. ‘멀리서 여름을 바라보는 겨울 같은 캐스커’

준호 : 융진 씨가 쓴 거잖아.

승환 : 융진 씨가 쓰신 거군요. ‘멀리서 여름을 바라보는 겨울 같은 캐스커. 시간이 지나고 삶이 변해도 저희는 늘 비슷한 온도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 이렇게 보내주셨습니다.

융진 : 그냥 이제 앨범이 이제 싱글이 나오기 전에 잠깐 소개 글로 이렇게 썼던 것 같아요. 그러니까 왜냐하면 그 커버가 지금 이제 여름으로 가고 있는데 커버가 겨울 나무가 이렇게 숲에 있는 그런 사진이어서 썼었죠.

승환 : 저도 처음에 의아했었어요. 또 이 시점에서 이런 음악을 또 하시는구나 해주시는구나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준호 : 시원하고 좋지 않나요.

승환 : 그래서 제 노래 중에 눈사람이라는 노래가 있는데요. 여름에 그렇게 틀어요. 사람들 좀 스트리밍 좀 해달라고.

준호 : 방송에서 사리사욕을 채우시는 편이군요.

승환 : 늘 비슷한 온도라고 하셨어요. 네 좀 무식한 질문인데요. 몇 도쯤인가요?

준호 : 품격 있는 라디오로 들어오는 질문이.

승환 : 변치 않는 음악을 하신다는 그런 뜻이겠죠.

융진 : 변치 않는 사실 변하지 않는 건 아닌 것 같고요 그래도 그 캐스커가 갖고 있는 거 이제 오랜만에 녹음을 해서 또 어색한 건 또 있었지만 또 우리가 이런 게 있지 참 딱 이런 그러니까 예를 들어 그런 커버 앨범 커버 같은 것들도 남들이라면 그렇게 안 했겠죠. 근데 그런 느낌이 뭔가 캐스커가 갖고 있는 그런 느낌 같아요. 여름이어도 겨울 같은 뭐 이런 것도 있고 항상 좀 아픈 것들을 이야기하고 이런 것들은 비슷하지 않나.

승환 : 그래서 저는 되게 뭐 정말 불필요하게 좀 거창한 표현일 수도 있겠지만요. 되게 캐스커적 풍경이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을 되게 많이 했거든요.


준호 : 오 좋은 말이다. 다른 데 가서 써도 돼요?

승환 : 제가 어디서 빌려온 말이라서, 근데 되게 그게 좋습니다. 뭔가 제 이렇게 고막에는 항상 캐스커를 위한 자리를 남겨놓고 싶은 그런 느낌이 있어서 좋습니다. 오늘도 그 이번 음악도 정말 열심히 들었고요, 감사합니다. 캐스커를 얘기하실 때 일렉트로니카 라는 장르에 대해 얘기를 안 할 수가 없어요. 기계 음악이라고 또 정리하기는 많이 좀 모자람이 있을 것 같고요. 캐스커는 이런 음악을 하고 있다. 조금 쉽게 설명을 해주신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융진 : 요즘에는 진짜 일렉트로닉 음악이라는 얘기를 별로 안 들어본 것 같아요.

준호 : 어느 순간부터 음악을 만들 때 어떤 장르의 음악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고 만들고 있어서 근데 이제 저희가 처음 활동을 시작했을 때는 우리나라에 전자 음악을 하는 팀이 별로 없었고 그러니까 뭔가 이런 음악을 뭐라고 설명해야 될까 라고 할 때 약간 반 억제적으로 전자음악의 바운더리 안에 들어간 게 아닌가 생각하는데 지금 저희가 하는 음악은 사실그런 인지가 별로 없어서 그냥 우리가 지금 하고 싶고 할 수 있는 음악을 하는 것 같고 전자음악적인 방법론을 취하는 이유는 단순하게 제가 다룰 수 있는 악기가 별로 많지 않기 때문에 컴퓨터로 음악을 만드는 것에 익숙하고 그게 가장 내가 표현하고자 하는 것들을 쉽게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이었기 때문에 그렇게 된 것 같아요.

승환 : 말씀을 너무너무 잘하셔서 제가 끼지 못할 것 같아요. 사실 요즘 장르의 경계가 너무 많이 허물어진 것 같긴 해요.

준호 : 완전히 발라드라고 해서 완벽하게 어쿠스틱 악기만 쓰이는 것도 아니고 사실 전자 악기가 사용되는 장르는 너무너무 하고 많아서 어떻게 따지면 모든 음악이 전자 음악의 범주 안에 들어갈 수도 있고.

승환 : 요즘에는 더 그렇잖아요. 사실 아까 말씀하셨던 이게 진정한 일렉트로닉 음악이다라고 하셨던 요즘에 솔직히 목소리에 튠 안 하고 그게 없잖아요. 그렇게 따지고 보면 사실 다 전자 음악이 아닌가라는 생각도 듭니다.

준호 : 오늘 가창력으로 송구하시는 가수 여기서 튠 얘기를 하시면.

승환 : 그만해야 될 것 같아요. 저한테 득 될 게 없는 이야기인 것 같아요. 두 분도 이제 각자 솔로 활동을 하시잖아요. 그게 좀 음악적인 변화나 새로운 시도를 하는 방법이라고 볼 수도 있을까요. 아니면 어떻게 좀 받아들이는 게 좋을지.

융진 : 일부러 어떤 새로운 시도를 하기 위해서 한다기보다는 어쨌든 이제 팀으로도 음악인이지만 개인적으로도 음악을 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그냥 자연스러운 거라고 생각이 들거든요. 하든 안 하든 뭐 그건 자연스러운 것 같아요.

승환 : 그렇겠죠. 아무래도 또 각자가 개인이기도 하고.

준호 : 그리고 이제 아무래도 캐스커의 작업에서는 용진 씨의 작사 작곡의 비중이 높은 편은 아니다보니까 오히려 솔로를 낼 때는 진짜 용진이가 머릿속으로 생각하고 있는 글과 멜로디를 들을 수 있어서 저는 되게 좋거든요. 그래서 그런 자주 안 해서 그렇지 솔로를 하는 거는 저는 꽤 좋은 것 같고 저도 이제 캐스커는 어쨌건 멜로디 보컬이 있고 멜로디 위주의 음악으로 가기 때문에 그렇지 않은 욕심들을 추구하고 조금 더 사운드에 집착하는 음악을 만들고자 할 때 솔로의 명예를 쓰는 것 같아요.

승환 : 그러니까 또 이렇게 팀으로 활동을 하시다가 솔로로 해도 서로 그냥 응원을 하고 그런 모습이 되게 좀 보기가 너무 좋은 것 같습니다. 근데 그 왠지 그냥 괜히 섭섭하고 그럴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준호 : 저희가 그런 단계는 많이 지나온 것

승환 : 그렇군요. 저는 한 번도 이제 누구랑 팀으로 활동해 본 적이 없다보니까.

융진 : 약간 집착하는 성격?

승환 : 저요? 장난 아니죠. 나 말고 다른 사람 보면 안 되죠. 알겠습니다. 이준호 씨는 이제 영화 감독 영화 음악 감독도 활동하고 계시고 네 더 테러 라이브 그리고 또 제보자 리틀 포레스트 등등 굉장히 많은 또 참여를 하셨어요. 영화 음악은 왠지 또 다른 작업일 것 같은데 어떤가요?

준호 : 또 다른 작업이죠. 아까 말씀드렸던 등 떠미는 작업이고요. 정해진 기한 안에 많은 분들이 공통적으로 납득할 수 있을 만한 결과물을 내놔야 되는 작업이거든요. 그러니까 기본적으로 엄청난 협업 시스템 안에서의 협업인 것 같고 캐스커의 음악은 어쨌건 지금은 저희는 독립적으로 활동을 하고 있으니까 누구도 뭐라고 하지 않는 음악이라서 완벽하게 하고 싶은 대로 할 수 있는 그런 차이는 있겠네요.

승환 : 완전히 포커싱도 완전히 다를 것 같아요. 어쨌든 영화 속에서 이렇게 들어가는..

준호: 프로젝트를 시작하는 어프로치가 아예 다른 것 같아요. 그러니까 우리 음악을 할 때는 우리가 하고 싶은 얘기가 가사 안에 들어 있고 우리가 표현하고 싶은 감정이 소리와 멜로디 안에 들어 있다면 영화는 이미 서사로 그게 다 표현이 되고 있으니까 음악이 너무 앞에서 나서면 안 된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그런 부분에서 균형을 잘 조절하는 것도 영화 음악가가 가져야 될 능력 중에 하나라고 생각해요.

융진 : 능력치가 점점 올라가고 있어.

승환: 너무 멋지세요. 말씀하신 것도 너무 멋있고

융진 : 이거 pmc도 있었어요.

준호 : 그게 가장 최근이었죠.

승환: 융진 씨는 나레이션 섭외도 많이 들어오신다고요.

융진 : 그거를 좀 많이 하고 있어요.

승환: 영화관에서 상영 전에 나오는.. 융진 씨 목소리로.

융진 : 아직까지는 제가 나오는 것 같더라고요

승환: 그게 융진 씨 목소리셨군요. 가끔 깜짝깜짝 놀랐네요. 자꾸 뒤에 왠지 옆에 이준호 씨 계실 것 같아요. 한 번만 살짝만 좀 해주실..

융진 : 지금 계신 영화관은 무슨 관입니다. 이거 하는 거예요. 비상구는 어디에 있사오니 어느 쪽으로 가주시기 바랍니다. 하면서 뭔가 이렇게 굉장히.

승환: 그러다 왠지 노래나 이렇게 부르실 것 같고 알겠습니다. 되게 노래 부르는 거랑 느낌이 확 다를 것 같아요.

융진 : 많이 다른데요. 제가 그거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라디오를 하게 되면서 마이크랑 조금 마이크 앞에서 말하는 게 편해지기 시작하면서 시작을 하게 됐거든요. 그래서 좀 라디오 할 때랑 기분이 좀 비슷해요. 그 마이크 앞에서 그 녹음을 할 때 나레이션을 좀 그런 느낌이에요.

승환: 알겠습니다. 앞으로 혹시 그 다른 분의 목소리가 들려오기 전에 또 이제 영화에서 뵙게 되면 이렇게 속으로 한번 이렇게 생각을, 융진 씨가 또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내가 살 수 있다면 정말 생명의 은인이 융진 씨를 정말 가슴에 품고 살아야겠다라는 생각을..

준호 : 되게 감성적인 방송이군요.

승환: 두고두고 감사합니다. 이번에 음원으로 한 곡 들어볼 차례예요. 어떤 노래 우리 들려주실 건가요?

준호 :저희 2016년에 발표했던 곡 ‘여름밤’이라는 곡이고요 이상하게 애착이, 개인적인 애착이 많이 가는 노래라서 어디서 저희 곡 중에 누가 하나 추천 곡 가져와 주세요. 그러면 저는 보통 이 곡을 소개를 하거든요.

승환 : 그러면 음원으로 듣고 와서 또 두 분과 이야기를 더 이어가보도록 할게요, 캐스커의 ‘여름밤’.

[00:30:49~] 캐스커 – 여름밤

승환 :캐스커의 ‘여름밤’ 듣고 오셨습니다. 노래는 여름밤 인데 약간 겨울밤 같기도 하구요.

준호 : 노래 가사 하나 노래의 분위기는 사실 이제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승환 : 약간 좀 선선한 느낌이 있는 것 같아요.

준호 : 어느 순간 밤에 거리를 나왔는데 온도가 내가 알고 있던 온도가 아니고 뭔가 겨울의 냄새가 확 풍기는 그런 여름 있잖아요. 그럼 그때 되면 한 계절이 끝났구나 라는 느낌과 동시에 1년의 반이 지나가버린 것과 후반전으로 갑자기 가버리는 듯한 기분이 드는 그런 쓸쓸한 밤 맨스톤 곡이죠.

승환 : 그래서 소개글에도 이렇게 써주셨네요. 한 계절이 한 시절이 끝나는 순간의 감정들 그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준호 : 어디서 이렇게 잘 발췌를 하셨네.

승환 : 저희는 다 알고 있어요, 사실.

준호 :근데 저는 이게 음악 에세이 새벽 1시에 하는 방송이니까 이렇게 좀 잔잔하고 분위기 있는 선곡을 하면 좋지 않을까라고 생각했는데 반면에 토크가 너무 약간 혼란되지 않나.

승환 : 저희 원래 이런 방송입니다.

준호 : 제가 노래라도 좀 차분하게 해봤어요.

승환 : 노래도 뭐 막 계속 뭐 그런 신난 노래도 많이 들고요 아 그래요 그럼요 저도 막 너스레 많이 떨고 막 그렇게 합니다. 마음을 놓으셔도 돼요. 라이브 방송 라방처럼 해주세요. 인별그램 라방처럼.

준호 : 그러면 피디님이 다음 날 양복을 입고..

승환 : 알겠습니다. 그러면 말씀하신 대로 좀 진중한 질문을 한번 해볼게요. 그러면 인생에서 여름은 어느 시점일까요. 한 계절이 끝나는 그 여름.

준호 : 정확히 언젠지 모르겠지만 지나간 건 확실한 것 같고요.

승환 : 그래요.

준호 : 좀 멀리 보면 또 어떨까 그러니까 저는 아직 결혼을 안 해서 뭔가 가족이 생겼을 때가 진짜 사실은 여름이 아닐까 싶은 생각도 드는데.

융진 : 저도 약간 지금 아기가 있어서 그 생각이 약간 들어요.

준호 : 그러니까 그냥 미혼일 때는 사실은 20대가 여름 같고 그 다음부터는 그냥 이제 하향선을 타는 것 같지만 또 결혼하고 가족이 생기는 친구들을 보면 완전히 새로운 새 삶이 시작된다는 식으로 이야기하는 친구들이..

융진 : 어떻게 보면 그때야말로 에너지를 가장 많이 발산해야 할 때인 것 같아요. 혼자만을 위에서 사는 삶도 물론 의미가 있지만 또 나 아닌 또 누군가와 같이 가면서 그 에너지가 계속 또 굴러가면서 이런 느낌이 있거든요.

승환 : 저로선 도저히 그려지지 않는.

융진 : 저도 안 그려졌었어요. 작년까지만 해도

승환 : 사실 20대 여름과 지금 말씀하신 그 여름은 다른 여름이지만 뭐 사계절이 사계절 끝이 아니잖아요. 계속 돌아오는 거니까.


준호 : 숲디는 언제라고 지금 어느 정도 계절에 있다고 생각하세요?

승환 : 저는 지금 여름?

준호 : 여름 초봄 아니고요. 여름 본인의 인생에서 인생이 사계절이라면.

승환 : 이거 진짜 어렵다. 저요, 저는 봄 하고 싶습니다.

준호 : 그렇죠, 봄이 왠지 기분이 좋은 것 같아요.

승환 : 그래도 아직 좀 20대 초반이고 그러니까 그래도 초봄이겠죠.

준호 : 초봄 좋다.

승환 : 뜨거운 여름이 또 오지 않을까요. 음악의 숲 다운 진행은 여기까지 했고요.

준호 : 분위기 있었다.

승환 : 어떻게 두 분이 만나게 되셨는지 궁금해요.

융진 : 굉장히 오랜만에 또 그 질문을 2004년 여름에 처음 만났고요. 그때 이제 오빠는 보컬을 구하고 있는 중이었고 저는 어떻게 또 우연히 또 오빠를 아는 사람을 통해서 어떻게 가서 한번 노래를 부르게 됐어요. 정말 모르겠죠. 무슨 얘긴지.

준호 : 지인의 소개로.

융진 : 정말 정말 모르는 분이에요. 지금 그분이랑 저는 연락도 안 하고 근데 그렇게 연이 닿아서 그 한 번의 기회로 그 한 번 보고 나서 연락도 한 6개월간 없다가 12월 말일 이제 말일에 공연이 있었는데 캐스커가.

승환 : 그래도 생각보다 디테일하게 잘 기억하고 계시네요.

융진 : 다 기억하죠. 왜냐하면 너무 생각 지금도 이렇게 생각해 보면 어떻게 그렇게 해서 만났지 딱 그런 생각이 드니까 그래서 그렇게 해서 공연 때문에 만나서 그래 한 번만 같이 하자 이렇게 했었어요.

준호 : 그렇죠. 저희가 데뷔 앨범을 냈을 때는 저 혼자 활동을 하던 때여서 이제 이 집에 수록될 곡들을 다 보컬 곡을 만들고 있던 중이었거든요. 그래서 공연을 같이 한번 하고 한 곡 정도만 녹음 한번 해봅시다 약간 토이 선배님처럼 이렇게 다양한 보컬을 넣는 앨범으로 가면 되니까라고 생각하고. 하나 녹음하고 나서 하나만 더 해봅시다 이렇게 하다가 나중에는 결국은 융진 씨가 녹음을 다 하고 다 한 김에 공연도 합시다 그냥 그런 식으로 팀이 됐네요.

승환 : 그러면 전혀 어떤 계획이 없던

용진 : 그러니까 물론 팀을 이제 보컬을 영입을 해서 활발하게 뭔가를 하려는 계획은 있었지만 뭔가를 해야겠다 이런 건 전혀 없었어요.

준호 : 적합한 보컬을 찾는 일이 너무 힘들었어서 그래서 그냥 개원으로 가는 게 차라리 속 편하겠군까지도 생각했었죠.

승환 : 딱 마침 만난 진짜 인연인 거네요. 그렇죠 그렇게 해서 두 분이 만나셨구나 저는 알 턱이 없으니까요. 2004년이면 제가 초등학교 2학년 때인데.

준호 : 그만하자.

승환 : 그럼 캐스커로 활동하기 전에는 각자 뭘 하고 계셨는지 좀 궁금해요.

용진 : 그때 저도 학생이었어요. 대학생이어서.

승환 : 이준호 씨는 부산에서 밴드 기타리스트.

준호 : 원래 이제 음악 시작할 때는 제 또래가 다 그렇듯이 그냥 락밴드를 하면서 음악을 시작했다가 사람들과 같이 있는 시간보다 혼자 음악을 만드는 시간이 나에게 더 즐겁구나라는 걸 깨닫게 되어서 이제 컴퓨터를 쓰는 음악 방향으로 많이 가게 됐죠. 그래서 자연스럽게 캐스커를 하게 된 거..

승환 : 그런데 굉장히 이색적인 이력이 또 있습니다. 프로필에 만화스토리 작가도 한 적이 있다고요?

준호 : 네 있습니다. 두 권의 단행본이 나와 있었어요.

승환 : 스토리 작가를 하신 거예요?

준호 : 되게 친한 친구가 지금도 연락을 하는 30년 넘은 친구가 만화를 그리는 친구라서.

승환 : 제목이 뭐예요?

준호 : 알려드릴 수 없어요. 너무 둘 다에게 흑역사이기 때문에..

승환 : 음악의 숲은 이미 알고 있지만요, 이야기지 않겠습니다. 우리 라이브 한 곡 더 들어볼 차례인데 어떤 노래 우리 들어볼까요?

준호 : 저희 싱글 두 곡 발표 중에서 아까 하나 들려드렸고 ‘나를 빼고 시간’ 말고 ‘유스’라는 곡 들려드리려고요, 타이틀 곡.

승환 : 알겠습니다 라이브 석으로 바로 이동해 주시면 들어보도록 할게요. 라이브로 청해 듣겠습니다. 캐스커의 ‘유스’.

[00:00:00~] 캐스커 – Youth (Live)

승환 : 라이브로 청해 들으셨습니다. 캐스커의 ‘유스’. 이 노래는 좀 뭔가 젊음, 나이에 관한 노래라고 보면 될까요?

준호 : 시간에 대한 노래라고 할 수 있죠.

승환 : 10년 20년 전에 뭔가 나를 돌아보며 그런 느낀 감정들이 담긴 노래 같은 건가요?

준호 : 음악을 만들면서 좀 생각을 얘기하니까 너무 오래된 사람 같이. 그런 느낌인 것 같아요. 아니 제가 그래서 만들면서 느끼는 게 뭔가 제가 살아가고 있는 시간의 어떤 동시대성이라고 해야 되나 아니면 이제 그 눈에 맞는 높이의 음악들과 가사들이 계속 나와주는 게 좋다라고 저는 생각을 하는 편이거든요.

어떤 뮤지션들은 10대 때 보여줬던 음악을 20대 30대가 돼도 계속 그때의 어떤 온도를 보여주는 분들이 있는가 하면 어떤 종류의 작곡가나 뮤지션들은 20대가 되면 20대의 음악 30대가 되면 30대의 음악 이런 식으로 올라가야 되잖아요. 그래서 우리가 지금 청춘에 대한 이야기를 쓴다고 하면 뭐 괜찮아 힘을 내 유혹할 것인가 아니면 내가 지금 이 청춘이 지난 관점에서 그 때를 바라볼 것인가 라고 생각했을 때 역시 후자의 가사가 우리에게 맞지 않는가 라는 생각으로 써본 우리 나름의 청춘 노래라고 할 수 있겠네요.

승환 : 알겠습니다. 말씀을 너무 잘해 주셔서 앞으로 더 뭔가 다양한 시각들을 캐스커의 음악을 통해서 들을 수 있지 않을까 라는 기대감을 갖게 해주는 그런 말씀이었던 것 같습니다.

준호 : 그런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승환 : 2019년이 이제 벌써 6월이 다가왔는데 네 뭔가 좀 새로운 캐스커의 음악들 또 공연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융진 : 저희도 할 수 있으면 좋을 것 같고요 뭐 아예 생각을 안 한 건 아니었어요. 싱글 이제 발표를 하면서 할 수 있으면 해보자 근데 이제 공연을 공연은 좀 준비가 많이 필요하니까 그게 안 되더라도 그 했던 그 뭐라고 그러셨죠.

승환 : 인별 인별 그런 거처럼.. 너무 어색해. 그런 것처럼 좀 만날 수 있는 그런 소통의 창구를 이렇게 만들려고 생각 중이에요.

승환 : 간곡하게 부탁드리겠습니다. 인디 라디오 라이브 포레스트 벌써 두 분과 인사를 나눌 시간이 다가왔어요. 앞으로 또 굉장히 오랫동안 또 말씀드렸던 것처럼 다양한 음악들을 새로운 음악들을 만나고 싶은데 우리 음악에 속 요정님들 언젠가 또 그 새로운 음악으로 다시 만나기를 기다리고 있거든요. 마지막 인사 한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융진 : 오늘 이렇게 라이브 그리고 저희 싱글 앨범의 곡들을 이렇게 들려드리게 돼서 영광이고요. 올해도 많은 활동을 할 수 있으면 좋겠고, 또 그 뭐라고 해야 되나요. 지금 생각지도 못한.. 많이 들어주세요.

승환 : 알겠습니다. 그럼 이제 보내드리면서 추천곡을 들어야 될 텐데 오늘 어떤 노래 가지고 오셨나요?

준호 : 얼마 전에 나왔던 라이의 새 앨범 중에서 올라퍼 아르날즈가 피처링한 ‘페이션스’라는 곡이에요. 음악하는 사람에게 최고의 복은 그냥 본인의 시그너처가 확실하게 있는 거라고 생각하는데 라이는 말할 것도 없이 목소리 앞에 한 한마디만 들어도 라이군, 이라는 어떤 그걸 가지고 있는 사람이고 올라퍼 아르날즈도 너무 신기하게도 누구나 치는 피아노인데 이 사람의 피아노는 건반 하나만 들어도 뭔가 그 북유럽의 찬바람이 확 들어올 것 같은 그런.

승환 : 이 분 역시 아이슬란드.

준호 : 자기만의 색깔을 가지고 있는 뮤지션이 우리도 역시나 지향하는 점이기도 해서 꼭 가지고 와봤어요.

승환 : 알겠습니다. 그러면 우리 갖고 오신 라이 피처링 올라퍼 아르날즈의, 제목 뭐라고 하셨죠? ‘페이션스’ 들려드리면서 당분간은 인사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나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여기서 인사를 드릴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고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43:00~] Rhye – Patience (Feat. Olafur Arnalds)
(라이 – 페이션스 / 피처링. 올라퍼 아르날즈)


190524(금)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게스트: 황소윤]

set list

  • [00:01:43~] Owl City – Hot Air Balloon
  • [00:17:10~] So!YoON!(황소윤) – FOREVER dumb (feat. SAM KIM)
  • [00:31:20~] So!YoON!(황소윤) – zZ`City (Live)
  • [00:28:29~] So!YoON!(황소윤) – Noonwalk (feat. SUMIN)
  • [00:43:26~] 술탄 오브 더 디스코 – Shining Road

talk

어떤 작가는 말합니다. 내 인생은 bc와 ac로 나뉜다. 비포 캣 에프터 캣. 고양이를 키우면서 삶이 완전히 달라졌다는 건데요, 고양이 덕분에 세상에 작고 연약하고 보드라운 생명들을 애틋하게 여기게 됐고 느리고 무용하고 헐렁한 시간을 아끼는 법을 배웠다고 하죠.

누구나 인생의 전환점이 되어주는 소중한 사람을 만납니다. 나 역시 누군가에게 그런 사람일 텐데요. 사실 모르고 지나칠 때가 많죠. 자기가 누굴 어떻게 변화시켰는지 그 사람 인생에 얼마나 값진 존재인지 고양이가 모르는 것처럼요.

없으면 큰일 날 뻔 했어요 있어서 참 다행이구요. 사라진다는 건 상상할 수도 없습니다. 뭔지 아시죠? 금요일 밤이요. 농담이구요.(웃음)

서로가 서로에게 누구보다 소중한 존재이길 바라는 숲.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1:43~] Owl City – Hot Air Balloon (아울 시티 – 핫 에어 벌룬)

5월 24일 금요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 한여경 님의 신청곡 아울 시티의 ‘핫 에어 벌론’ 듣고 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전 음악의 숲의 숲지기 디제이 정승환이고요.

여러분들도 각자의 어떤, 내 인생의 전환점이 되어줬던 사람이 있을까요? 저도 이제 오프닝을 읽고 음악을 들으면서 좀 생각을 해봤는데, 요정들이라고 말하면 너무 속 보이겠죠?(웃음)

저는 뭐 되게 많은 것 같아요 되게 소중한 사람들 전환점이. 근데 딱 떠오르는 인물은 아무래도 유희열 선배님이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어쨌든 노래하는 거를 계속 이렇게 좀 할 수 있게 도와주신 분이니까.

어떤 작가는 이렇게 말했대요 내 인생은 bc와 ac로 나뉜다. 우리가 아는 그 bc ac가 아니라 비포 캣 에프터 캣 이렇게. 음 고양이를 키우면서 삶이 완전히 달라졌다고 하는데, 고양이도 좋고요 여러분들의 어떤 인생을 완전히 좀 뒤바꿔 놓았던 그리고 어떤 전환점이 되어주었던 존재. 어떤 존재들이 있을지 궁금하니까 좀 나눠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00:03:27~]
9792 님께서

‘숲디, 태교하면서 숲디 목소리 듣다가 한 달 전에 예쁜 아가를 낳고 이젠 모유 수유를 하면서 듣고 있어요. 아이가 태어나고 하루하루가 너무 달라져 버렸어요. 아이는 예쁘지만 힘들어서 울고 싶을 때도 많은데요. 그럴 때마다 똑같이 저를 키우셨을 엄마를 생각한답니다. 엄마와 자식. 세상에 수많은 만남 중에서 무엇보다 신기하고 애틋한 만남인 것 같아요. 그쵸?’
아 그쵸. 아이가 될 수도 있겠구나. 내가 그냥 나로서 이렇게 살아가다가 누군가의 부모가 돼야 되는 딱 그 계기, 그 시간이야말로 인생에서 어마 무시한 전환점이 아닐까 그런 생각 드네요. 근데 이제 보통 자식 입장에서 전환점이 되어주는 사람으로 이제 부모님을 꼽기에는 태어나자마자 만난 분들이니까. 아무튼.

자 금요일 밤은요 <인디 라디오 라이브 포레스트> 함께 하는 날입니다. 잠시만 기다려 주시고요.

하고 싶은 이야기와 듣고 싶은 노래들. 문자 번호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 무료인 미니로도 많이 보내주세요.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을 함께 걷고 계십니다.

[00:05:24~] 인디 라디오 라이브 포레스트


행복의 기원이라는 책에서는 말합니다. 내가 무엇을 하고 싶은지 당당하게 말하는 것은 행복해지겠다고 선언하는 것과 같다.

오늘 밤 이분의 당당한 음악이 나와 너와 우리를 모두 행복으로 이끌 것 같습니다. <인디 라디오 라이브 포레스트> 밴드 새소년에서 솔로 뮤지션으로 한 걸음 내딛은 황소윤 씨와 함께 할게요.

숲디 : 오랫동안 기다리고 기다렸죠. 와 진짜 멀리 이렇게 떠났던 가족이 다시 돌아온 것 같은 기분도 드는데, 황소윤 씨 어서 오세요!

황소윤 : 안녕하십니까 오랜만입니다.

숲디 : 오랜만에 여기서 이제 소윤 씨의 목소리를 이렇게 헤드폰으로 들으니까 시간을 다시 이렇게 되돌리는 것 같은 느낌도 들고

황소윤 : 저도 너무 약간 감회가 새로운 지금 시간을 보내고 있는 거 같습니다.

숲디 : 너무 바쁘게 보냈잖아요. 앨범도 내시고.

황소윤 : 저 이제 작년부터 올해까지 계속 열심히 작업하면서 드디어 앨범을 내고 여기에 다시 올 수 있게 되네요.

숲디 : 먼저 우리 음악의 숲 요정님들께 정식으로 한번 다시 오랜만에 우리 요정들한테 인사 한번 부탁드릴게요.

황소윤 : 안녕하세요 요정님들. 저는 황소윤이라고 하고요 오랜만에 다시 찾아뵙습니다. 반갑습니다.

숲디 : 아 진짜. 그러니까 원래 이제 황소윤 씨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서 좀 말씀을 드리자면, 황소윤 씨와는 매주 토요일마다 소윤 씨의 추천 곡을 들고 와서 뮤지션 분들의 음악 얘기를 나누고 했었는데 그때 소윤 씨를 통해서 제가 알게 된 음악이 너무나도 많아요. (황소윤 : 아 다행이네요) 그래서 또 저도 굉장히 유익한 시간이었고 그 시간을 보냈는데 오늘은 소윤 씨의 음악을 듣고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황소윤 : 왠지 부끄러운데

숲디 : 아 뭘 부끄러워요. 이게 또 띵반을 만들어 놓고 부끄러워합니까. (황소윤 웃음) 자 출연 소식에 정말 많은 분들이 반가워하시면서 문자와 미니 또 SNS로 메시지를 엄청나게 보내주셨어요.
해피지 님께서 ‘음악의 숲 첫 번째 가족이었던 소윤 씨’ 진짜 그러고 보니까 ‘마지막 날 방송 마지막 방송 날 숲디보다 더 서운해 하셨던 기억이 나는데 이렇게 재회하게 되니 너무 반갑고 기쁘네요.’

황소윤 : 반갑습니다.

숲디 : 진짜 생각해 보니까 우리 첫 식구네요.


황소윤 : 그니까요.

숲디 : 얼마 전에 음악의 숲 1주년을 맞았었거든요.

황소윤 : 아 정말요?

숲디 : 작년 4월이었으니까.

황소윤 : 와 딱 1년 한 달 지났네요. 그때 숲디도 저도 막 어색해가지고

숲디 : 처음이어 가지고. 저도 첫 라디오 DJ이기도 하고 소윤 씨도 이제 아마 첫 게스트였을 거고 둘이 막 되게 우왕좌왕하면서 그랬었는데

황소윤 : 많이 발전하셨네요.

숲디 : 아 많이 발전했나요? 아이고 또 이렇게 칭찬을 또 해 주시네요.
앤드스프링 님께서 ‘한지 님’

아 맞아요. 한지라고 불렀죠

‘한국의 지미 핸드릭스 줄임 말이요. 예전에 주말엔 숲으로 코너에서 소윤 씨를 위해 만들어진 수많은 수식어들 아직 기억하시나요? 단풍 같은 목소리, 인간 설악산도 있었는데. 오랜만에 숲디와 재미있는 이야기 많이 들려주세요.’
아 맞아요. 한지였죠.

황소윤 : 매주 다른 별명으로 이렇게 등장을 했었는데

숲디 : 그중에 기억나는 거 있나요?

황소윤 : 저는 일단 한지가 제일. 음악계의 백종원 (웃음)

숲디 : 그런 거 있었나요? 워낙에 많아서 매주 이렇게 있었으니까

황소윤 : 나중에 약간 소재 고갈

숲디 : 그리고 지니피 님께서. 아 진짜 엄청 많은 분들이 지금 보내주셨어요.
‘오랜만에 소윤 씨 허스키 목소리 듣는다니 반가워요. 꿀렁꿀렁한 새 노래를 라이브로 듣는 건가요?’ 보내주셨네요.
오늘 라이브 코너다 보니까 라이브 들을 수 있고요 기대 또 많이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지인 님께서 ‘숲디, 소윤 님 생일이래요. 축하해 주실 거죠? L월드 가고 싶다는데 못 가서 엉엉이라십니다. 소윤 님 생일 축하드려요.’

황소윤 : 감사합니다.

숲디 : 5월 23일이 생일이셨죠.

황소윤 : 아까 오다 주웠다 스타일로 케잌을 갖다 주신 숲디입니다.

숲디 : 그게 남자 아니겠습니까.
앨범 발표하고 나서 하고 싶은 게 뭐 L월드 가고 싶다고.

황소윤 : 원래는 이제 생일날 스케줄이 아무것도 없었어요. 그래서 아 친구들이랑 오랜만에 L월드에 가야겠다 라고 했는데 스케줄이

숲디 : 잠실에 있는

황소윤 : 우수수 잡히게 되면서 오늘은 행복하게 일하는

숲디 : L월드는 이제 또 일 다 끝나고 이제 활동 끝나고 가시면 좋을 것 같은데, 거기서 뭐 제일 타고 싶어요?

황소윤 : 혜성 특급이요

숲디 : 혜성 특급? 그런 게 있어?

황소윤 : 아 안 가보셨구만.

숲디 : 아 많이 가봤는데 저는 아틀란티스만 좋아해요.


황소윤 : 아틀란티스도 진짜 꿀잼이죠.

숲디 : 그쵸 꿀잼이죠. 갑자기 저도 가고 싶네요. 거기 열기구도 타고 싶고

황소윤 : 열기구요?

숲디 : 열기구 있잖아요.

황소윤 : 그러니까 저랑 놀이공원 취향이 다르신 것 같은데

숲디 : 완전 확 이케

황소윤 : 익스트림입니다.

숲디 : 저도 장난 아니에요. 장난 아니에요.

그 얼마 전에 LA도 다녀오셨죠? 뮤직비디오 찍으러

황소윤 : 네 맞아요.

숲디 : 저는 거기 이제 식스플래그였나? 거길 갔거든요.

황소윤 : 와 어땠어요?

숲디 : 너무너무 재밌게 놀았습니다.

황소윤 : 부럽네요.

숲디 : 언제 한번 또 도전을 해보시길 바라고. 갑자기 놀이동산 이야기를 좀 했는데.

자 5월 21일 지난 화요일이죠 드디어 첫 번째 솔로 정규 앨범인 So!YoON! (소!윤!)이거 이렇게 읽는 거 맞나요?

황소윤 : 약간 그 느낌표의 엑센트를 감정을 실어서


숲디 : 소! 윤! 이렇게 하면 되나요? 소윤 씨의 새 솔로 앨범 소!윤! 을 발표를 하셨어요.
이미 팬들의 너무 뜨거운 환호를 받고 있죠.

황소윤 : 뭐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만 후련합니다.

숲디 : 아 후련한가요? 발표 날 좀 떨렸을 것 같아요.

황소윤 : 떨렸다기보다는 빨리 나와라 빨리 좀.
뮤지션한테 앨범을 낸다는 거는 꼭 뭔가 출산을 하는 것과 비슷한 느낌이라는 생각이 가끔 들거든요.
그래서 빨리 순산을 하고 싶다 라는 생각이 들어서, 6시 발매였는데 6시만을 기다렸던 것 같습니다.

숲디 : 캬. 진짜 저도 그 나오고 나서 저희 회사 안테나 작업실에서 의자에 앉아서 스피커로 쭉 정주행을 싹 했어요.

황소윤 : 캬 바람직한 청취자네.

숲디 : 그럼요 앨범 그렇게 들어줘야죠. 근데 진짜로 그 1번 트랙부터 너무 진짜 흠잡을 곡이 하나도 없는 그런 앨범이더라고요. 진짜 음악의 숲 빨리 모셔가지고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음원이 공개될 때 뭐 하고 계셨어요?

황소윤 : 제가 그날 마침 또 아무것도 없어서 거의 오후 4시 경에 일어났어요. (숲디 : 아 그래요?)
침대에 누워가지고 뒹굴뒹굴 거리다가 발매를 맞이하게 됐는데

숲디 : 그럼 이제 누워서 눈곱도 안 뗀 상태로

황소윤 : 네 막 뒹굴면서, 어 나왔네.

숲디 : 아 그랬구나. 막 댓글도 보고 막 그랬나요?

황소윤 : 댓글을 봤죠. 근데 처음에는 이제, 나중에 이야기를 나눌 수도 있겠지만 앨범 커버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없어서 좀 아쉬웠던. 뭔가 논란의 여지가 굉장히 많을 줄 알았는데.

숲디 : 아쉬웠어요? (황소윤 : 네) 그랬군요 알겠습니다. 저도 SNS에 댓글을 남겼어요.

황소윤 : 뭐라고 남겼지? 띵반 탄생?

숲디 : 네 음띵반이라고. 이제 스토리에다가는 아니 진짜로 빈말이 아니라 너무 좋더라고요 이렇게 계속 말하면 쑥스러워 하실 거고 저도 말하기 좀 그렇고. 혹시 주위의 반응이 어땠는지.

황소윤 : 아직 그 앨범을 낸 지 딱 3일 정도 됐는데 반응을 반응이 생각보다 좋아요.
저는 사실 이 앨범이 너무 마음에 든다 너무 좋다 이런 어떤 감상을 할 겨를도 없이 나온 앨범인데, 주변 사람들이 좋은 앨범인 것 같다 라고 해주는 게 되게 고맙더라고요. 어쨌든 정규 앨범이고 어떤 여러 곡들의 모음이잖아요. 그 모음집을 좋아해줘서.

숲디 : 그러면 이렇게 좋은 반응 중에서 혹시 기억에 남는 이야기가 있었다, 평가가 있었다면? 감상?

황소윤 : 뭐가 있을까요.

숲디 : 없으면 없다고 말해도 돼요.

황소윤 : 아직은 임팩트 있는게 없었던 것 같습니다.

숲디 : 제가 그렇게 열심히 했었는데 (황소윤 : 아, 음띵반) 알겠습니다.
이번 앨범에 총 10개 트랙이 실려 있어요. 다양한 분들과 협업을 하셨죠. 정말 트랙마다 거의 콜라보의 연속이라고 봐도 과언이 아니었는데 어떤 분들이 있는지 직접 한번 소개 좀 해주세요.

황소윤 : 정말 트랙별로 모두 다른 분들과 협업을 했고요. 선우정아, 자이언티, 래퍼 재키와이, 샘김, 그리고 수민, 나잠수, 공중도둑 등등 굉장히 많은 어떤 스펙트럼을 가진 멋있는 분들과 함께 작업을 했습니다.

숲디 : 진짜 각자 이제 이렇게 언급하신 그 아티스트 분들은 제각각 스타일이 굉장히 좀 다르신 분들인데, 소윤 씨의 음악 한 앨범 안에 이렇게 녹어 그게 잘 녹여 들어 있다는 게 참 신기했습니다.

황소윤 : 저도 신기한 경험이었던 것 같아요. 어떻게 보면 씬이 다 다르잖아요. (숲디 : 그렇죠) 사실은 씬이 중요한 게 아니라 음악을 하고 있다는 어떤 동료 동료의 어떤 사람이 되게 중요한 거구나라는 경험을 했던 것 같습니다.

숲디 : 그럼 평소에 좀 친분이 다들 있으셨었나요?

황소윤 : 친분이 있었던 분도 계시고 이제 이 앨범을 통해서 친분이 생긴 분들도 계십니다.

숲디 : 그렇군요. 우리 새 앨범에서 이제 한 곡을 듣고 싶은데 워낙 또 많은 분들이 라이브를 기대하고 계셔서 라이브는 조금 더 애를 태우도록 하고 일단 음원으로 앨범에 있는 한 곡을 들어볼까 합니다. 어떤 곡 들을까요 우리.

황소윤 : 총 세 곡의 타이틀곡이 있어요 이 앨범에. 그중에 하나인 승환 씨와 함께 한솥밥을 먹고 있는 샘김

숲디 : 샘김

황소윤 : 그 친구와 함께 만든 ‘포에버 덤’이라는 곡이고요, 곡 소개를 정말 간단히 해보자면 정말 1부터 10까지 샘이랑 함께 만든 곡이에요. 뭔가 어떤 저희한테 붙은 뮤지션이라는 타이틀이나 아니면 그냥 스물둘 스물세 살의 그냥 사람이나 그런 거 다 없이 그냥 인간 황소윤 인간 샘김 으로서 할 수 있는 그 당시에 이 당시에 느껴지는 고민들 같은 거 담아봤고요. 샘이랑 제가 되게 좋아하는 소울 그루브에요. 들으시면 되게 그루비함을 느끼실 수 있을 거고 어떤 가스펠적인 요소나 아니면 뭐랄까 좀 강한 비트 반복되는 비트 그런 것도 느끼실 수 있습니다.

숲디 : 알겠습니다. 음악 듣고 와서 또 소윤 씨와 이야기를 더 나눠보도록 할게요. 황소윤 피처링 샘 김의 ‘포에버 덤’

[00:17:10~] So!YoON!(황소윤) – FOREVER dumb (feat. SAM KIM) (포에버 덤)

숲디 : 황소윤 피처링 샘김의 ‘포에버 덤’ 듣고 오셨습니다.
노래에 대해서 소개를 조금 더 해주세요. 그 아까 말씀하셨듯이 일부터 열까지 생김 씨와 함께 만들었고 스물둘, 스물셋 두 친구가 살아가는 방식과 고민이 그대로 담겨 있는 가장 순수하고 솔직한 곡이라고 이제 소개 글을 또 써주셨더라고요. 그러면 그 고민이 뭐였는지 좀 여쭤봐도 될까요?

황소윤 : 사실 엄청난 고민을 안고 시작한 곡이라기보다는 샘이랑 처음 곡을 만들 때 거의 몇 주 간은 그냥 만나서 쨈만 했어요. 쨈밍만 하고 그냥 누워 있다가 다시 기타치고 둘이 피자도 시켜 먹고 어쨌든 좀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을 되게 많이 가지고 나서, 뭐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본인이 살아가는 데에 느끼는 어떤 고충, 항상 항상 잘해야 되고 항상 웃어야 되고 약간 누구나 가지는 어떤 그런 고민들이 있잖아요. 그냥 가끔은 바보같이 살고 싶고 그냥 평생 어린애로 지내보고 싶기도 하고 약간 그런 마음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었어요. 저도 느끼고 있는 부분이 있더라고요. 아무래도 어린 나이에 사회생활을 시작하고 뭔가 각자 샘김으로서 황소윤으로서 해내야 되는 일들도 많고 근데 가끔은 그런 게 되게 솔직하지 못할 때도 있고 그래서 그냥 가사도 보면 되게 가볍거든요. 가볍다라는 게 그냥 마냥 마냥 쉽게 말한다 라는 게 아니고 어쨌든 좀 지금 가지고 있는 이야기들

숲디 : 어쨌든 솔직함에 포커싱을 하면 여지 없이 드러낸 곡인 거잖아요. 담아낸

황소윤 : 되게 시원시원한 곡이라고 생각을 해요. 되게 많은 고민을 거쳤다기보다는 정말 즐겁게

숲디 : 그래서 더 이렇게 뭐라해야 될까요. 친근하게 들을 수 있는 곡이 아닐까 이 앨범에서도 유독. 그런 생각을 했고 그래요 그래서 내린 결론이 이제 포에버 덤인 거죠?

황소윤 : 그렇죠 포에버 덤 이라는 말이 사실 되게 이상하자나요. 영원히 바보고 싶다라는 말이. 근데 이 곡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어떤 역설적인 문장이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숲디 : 알겠습니다. 사실 솔로 데뷔는 이제 지난달 싱글 ‘홀리데이’를 발표하면서 였는데 새 소년에서도 이제 리더로 팬들을 이끌었지만 솔로 황소윤은 또 달라야 한다는 생각이 있었을 것 같아요.

황소윤 : 엄청 있었죠. 이제 소!윤!이라는 어떤 새로운 캐릭터를 만들게 되면서 가장 중점적으로 생각했던 건 새소년의 황소윤과 얼마나 다른가 였어요. 그렇기 때문에 가장 먼저 선보일 곡을 굉장히 많이 고민했고 ‘홀리데이’라는 곡이 제가 생각하기에 소윤으로서 첫 어떤 처음으로 보여줄 수 있는 것들이 되게 많다고 생각이 들었고. ‘홀리데이’를 두고 이미지라든지 아니면 애티튜드나 거의 모든 것들을 새롭게 만들었어요. 기존에 보여드렸던 새소년의 황소윤과는 다른 결을 느낄 수 있도록. 그래서 그 부분을 가장 많이 신경 썼어요 다른 극점을 얼마나 잘 찍을 수 있는가.

숲디 : 맞아요. 확실히 ‘홀리데이’ 딱 처음 나왔을 때 ‘어 황소윤이 이런 음악을 하는구나’ 그런 생각을 했었거든요. 근데 아마 이제 새소년의 음악을 즐겨 들으셨던 분들이라면 아마 똑같이 저와 같은 생각을 듣자마자 하셨을 것 같은데 소윤 씨는 오히려 거기에 포커스를 뒀던.

황소윤 : 어떤 거부감이 없었던 것이 본인의 관심사나 어떤 본인이 만든 곡이 아니라면 조금 이게 안 어울린다거나 뭔가 어색해 할 수 있는 부분들이 있는데. 사실은 이 ‘홀리데이’라는 곡도 새소년의 다른 곡이 만들어졌던 그 시기 즈음에 되게 옛날에 쓰여진 곡이었고 밴드 스타일 뿐만이 아니라 되게 다양한 어떤 장르에 관심이 되게 많고 시도를 해보려는 생각이 전부터 있었기 때문에 그 부분 음악적 부분에 대해서는 사실 별로 거부감은 없었던 것 같아요.

숲디 : 듣는 분들 역시 이제 이런 것도 하는구나 그런 생각을 했던 것 같아요. 이미지적인 것도 그렇고, 새소년의 음악이 익숙했던 사람들에게 황소윤의 어떤 세계 더 넓은 세계를 좀 볼 수 있었던 계기가 되지 않았나 생각을 합니다.
앨범에 보니까 솔로 활동을 하는 이유에 대해서 이렇게 적어놓으셨더라고요
‘스스로 모든 걸 하고 싶기보다는 혼자라서 누구와도 함께 할 수 있다’

황소윤 : 네 맞아요. 왜냐하면 이번 앨범은 거의 코워킹, 협업으로 모든 게 이루어진 앨범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앞으로 계속 이런 방식을 취하겠다는 것은 아닐 것 같지만 처음 딱 솔로가 되었을 때 솔로 활동을 결심했을 때 그리고 이 앨범을 구상을 할 때 집중했던 것이 얼마나 다채로운 색깔을 보여줄 수 있는가 황소윤이라는 사람 안에서. 어디까지 갈 수 있을까라는 어떤 도전 의식이었고 실제로 제가 존경하는 그리고 굉장히 좋아하는 되게 다양한 색깔 되게 다양한 색깔들의 아티스트와 함께 작업을 해야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래서 이런 이야기를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숲디 : 아 그렇군요. 음악의 지향점 뭐 이렇게 목표에 관해서도 이렇게 말씀을 해 주셨어요.
‘서로 다른 장르에 속해 있더라도 마음이 통하는 사람들끼리 같이 작업을 해서 새로운 씬을 만드는 것’ 이게 무슨 말이에요?

황소윤 : 아까 잠깐 이야기했듯이 사실 장르적 구분만 따져보면 굉장히 다른 장르거든요. 일렉트로닉도 있을 거고요 (숲디 : 그렇죠) 힙합도 있고 펑키한 것도 있고 알엔비소울도 있고 그리고 아까 말씀드렸던 그 참여진들을 쫙 나열했을 때 정말 다 다른 어떤 사람들인데. 말했듯이 앨범을 만들면서 경험을 했던 건 이 장르의 구분보다도 마음이 얼마나 맞고 음악을 만들어내는 결이 음악을 대하는 결이 얼마나 비슷한가. 그래서 그렇게 재밌게 작업을 해서 만들어낸 다양한 것들이 결국에는 씬이 될 수도 있는 거 아닐까.

예컨대 뭐 승환 씨랑 제가 마음이 맞아서 뭔가를 막 만들어요. 근데 사실은 어떤 장르적인 접근이나 씬적인 접근만 보면 되게 다를 수 있거든요. 사실은 이제 그게 중요해지지 않을 수도 있겠구나 라는 어떤 경험을 한 거죠.

숲디 : 알겠습니다. 그래서 이제 또 다양한 분들과 공동 작업을 하고 또 이렇게 어쨌든 결과물로서 앨범을 또 내주셨는데 그 소윤 씨가 말씀하시는 걸 듣다 보니까 제가 음악을 들으면서 리스너로서 감상을 하면서 무의식중에 느꼈던 것들이 어떤 언어로서 정리가 되는 것 같아요. 말씀하셨듯이 이 참여진들이 굉장히 다 각자 다른 장르적으로나 그런 시선으로 접근을 했을 때 다양한 음악을 하시는 분들이신데 다른. 근데 이제 소윤 씨 황소윤이라는 이름 아래에서 이제 함께 음악을 하면서 하나의 앨범 안에 곡들이 듣게 나열이 된 거잖아요. 근데 황소윤 씨와의 협업을 통해서 그 다양한 다른 음악을 하시는 분들과의 협업을 통해서 이게 그냥 말씀하신 것처럼 하나의 씬이 된 것 같은 음악적인 색깔은 조금 다르더라도 뭔가 하나처럼 느껴지는 게 있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아 소윤 씨가 의도했던 거구나라는 생각이 지금 드네요.
많은 사람들과 같이 작업을 하시면서 다양한 색깔을 보여줄 수 있겠지만 어려운 점들도 확실히 있긴 있었을 것 같아요. (황소윤 : 그렇죠) 이제 또 지금 말씀해 주신 부분들은 굉장히 좀 밝은 면을 좀 말씀해 주신 것 같고 (황소윤 : 이면을) 이면을 좀 말씀해 주시면 좋을 것 같은데

황소윤 : 사실 뭔가 이런 비유를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정말 정갈한 백반 하나가 아니라 여기저기 차려놓은 뷔페인데 사실 여기저기 차려놓은 뷔페가 맛있기 더 어렵다라는 생각이 들거든요. 왜냐하면 정말 많은 음식들을 다 맛있게 만들어야 되니까요.
그런 고민이었던 것 같아요. 어쨌든 다 다른 음악이고 자칫 산만해질 수도 있고 되게 중구난방이 될 수도 있고 이게 앨범이 될 수 있을까라는 고민도 되게 많았고. 결국에 제가 하려고 해야 했던 것은 황소윤의 목소리와 황소윤의 가사로 전혀 다른 결들을 어떻게 한 데 묶는가였던 것 같아요. 그래서 제 목소리에 되게 집중을 해봤던 경험이었던 것 같고, 실제로 제 생각에도 이 앨범이 그나마 산만해지지 않을 수 있었던 이유는 어떤 제 되게 빡센 보컬이 딱 자리 잡고 있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도 들더라고요.(웃음)

숲디 : 알겠습니다. 작업하는 시간이 좀 오래 걸렸을 것 같기도 해요.

황소윤 : 생각보다 오래 걸리진 않았어요. 뭐 한 구상만 따지면 한 6개월 걸렸던 것 같고요. 제가 예상한 것보다는 빨리 나오게 되었습니다.

숲디 : 그럼 가장 빨리 작업했던 곡은 어떤 곡인가요? 앨범에서.

황소윤 : 타이틀곡인 ‘지지시티’ 라는 곡이 사실 발매 1년 전에 완성된 곡이에요. 저 이미 믹싱까지 다 마스터링까지 다 끝낸 음원이 1년 전부터 있었어요.

숲디 : 그랬군요. 그럼 전혀 수정 작업이 없이?

황소윤 : 후반 작업을 한번 수정을 거치는 정도였던 것 같습니다.

숲디 : 알겠습니다. 그러면 반대로 좀 가장 작업이 안 됐던. (황소윤 : 음.. 오…) ‘지지시티’를 제외한 나머지 곡인가요?

황소윤 : 일단 그렇고요 ‘판타지’라는 곡이 있어요 ‘판타지’라는 곡이.

숲디 : 래퍼 재키와이 씨와 함께

황소윤 : 같이 뭔가 주고받는 어떤 것들이 되게 많아서 주고받는데 서로가 바쁘니까 그 작업 과정이 좀 더뎠습니다.

숲디 : 짜증 났겠네 (웃음)

황소윤 : 그렇게 뼈를 뼈를 때리시는

숲디 : 농담이에요 농담이예요. 그러면 이제는 말할 수 있다. 작업을 굉장히 많은 분들과 함께 했잖아요. (황소윤 : 그쵸) 제일 뭔가 이렇게 재밌게 했던.

황소윤 : 거의 다 재밌는데 다 재밌었는데 하나만 꼽아보자면 저는 그 리믹스 트랙 전 트랙인 마지막 트랙 ‘아테나’라는 곡. (숲디 : 새소년) 새소년 그 작업이 되게 흥미진진했던 것 같네요.

숲디 : 앞으로 새소년으로 새롭게 찾아 주실 거잖아요. 그 작업이 또 재밌기도 뭔가 여러모로 설레을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알겠습니다. 소윤 씨가 술을 좀 하세요?

황소윤 : 어 뭐 많이 마시진 못하는데 즐기는 편이죠.

숲디 : 생각해 보니까 소윤 씨랑 저랑은 한 번도 술을 (황소윤 : 그러니까요) 마셔본 적이 없는 (황소윤 : 먹자 하면서 맨날) 한 번 그 라디오 회식 자리는 있었는데 소윤 씨가 그때 술을 못 먹는 상황이었던 것 같아요.

황소윤 : 아 맞아요. 왜 못? 감기에 걸렸었나? (숲디 : 몰라요 아무튼) 못 먹는 상황이었어요.

숲디 : 그래서 맨 마지막쯤에 와가지고 인사도 잠깐 나누고 (황소윤 : 맞아요 맞아요) 알겠습니다. 그럼 같이 작업하면서 막 한 잔 하고 그랬겠네요 하시는 분들이랑.

황소윤 : 생각보다 한 잔을 하진 않았어요.

숲디 : 그럼 열 잔 했나요? (숲디, 황소윤: 웃음) 죄송해요.

황소윤 : 많이 발전하셨습니다.

숲디 : 하하하 자꾸 이렇게 칭찬 받아서 기분 너무 좋네요 (황소윤 : 칭찬일까요?) DJ로서 정말.

자 이번에는 이제 우리가 기대하고 기다렸던 황소윤 씨의 라이브를 들려주실 차례인데 어떤 곡을 우리한테 들려주실 거예요?

황소윤 : 아까 들려드렸던 ‘포에버 덤‘ 과 더불어 타이틀곡인 ’지지시티‘ 라는 곡이고요. (숲디 : 아, 지지시티)제트제트 시티

숲디 : ’지지시티‘ 아니예요?

황소윤 : 네 근데 써져 있는 게 이제 제트 제트. 작은 제트 큰 제트 시티

숲디 : 왜 이렇게 소문자 대문자를 이렇게 막 앨범 제목에도 이렇게 막 섞어서 하고 왜 그런 짓을 하는 거예요?

황소윤 : 이 곡은 보통 우리가 졸릴 때 지지지지 막 누르잖아요. 근데 이제 보통 우리가 쓸 때 작은 제트부터 이렇게 큰 제트를 해서 약간. 뭐라 그러죠 이거?

숲디 : 졸림의 어떤 그런 거 (황소윤 : 극대화)

황소윤 : 이 제목을 정할 때 되게 오래 걸렸는데 한 줄로 이 곡을 표현하자면 정말 잠들어 있는 도시 그 자체더라고요 그래서 이렇게 지지 잠들어 있는 어떤 도시를 귀엽게. 귀엽지 않나. 안 귀여운가? 아무튼.

숲디 : 알겠습니다. 그럼 귀엽고 깜찍하고 앙증맞은 그 노래 한번 라이브로 청해 듣도록 하겠습니다 라이브 석으로 이동을 해주시고요. 준비됐어요? 라이브로 청해 듣도록 하겠습니다. 황소윤의 ’지지시티‘

[00:31:20~] So!YoON!(황소윤) (Live) – zZ`City (지지시티)

숲디 : 라이브로 청해 들으셨습니다. 황소윤의 ’지지시티‘

소윤 씨의 또 라이브 하는 모습은 세 번째 보는 것 같네요. (황소윤 : 아 그런가요?) 네 저 예전에 공연하는 거 한번 보고 또 얼마 전에 스케치북에서 한번 뵙고 (황소윤 : 아 맞아요)
잘 들었습니다 (황소윤 : 감사합니다) 진짜 근데 설명을 듣고 나니까 약간 되게 몽롱한 느낌이 좀 들어요 음악을 듣는데.

황소윤 : 졸렸다라는 얘기는 아니죠?

숲디 : 아 그런 건 아니고 (황소윤 웃음) 음악에 심취해서 굉장히.

이게 노래를 좀 설명을 들으니까 일단 이게 술탄 오브 더 디스코의 나잠수 씨와 함께 작업을 한 곡이기도 하고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이고 앞서 말씀 해주셨다시피 잠든 도시를 의미하는 그런 곡이기도 한데. 이게 새소년의 ‘긴 꿈’이라는 곡보다 조금 더 성장한 어떤 청년의 사랑이라고 말씀을 하셨어요. 어떤 청년의 사랑은 어떤 건가요? 사랑이 뭘까요? 뭐예요?

황소윤 : 이렇게 흘러간다고요?

숲디 : 황소윤에게 사랑이란? 이런 거.

황소윤 : 사실 뭐 제 경험에서 비롯되고 제 감정에서 비롯되었는지는 노코멘트고요, 그냥 확실히 ‘긴 꿈’이라는 곡이 제가 썼던 가장 지극히 사랑스러운 어떤 노래라고 할 수 있는데 제가 사랑에 관한 이야기가 거의 없거든요.
‘지지시티’ 라는 곡은 뭐랄까. 어제 선우정아 님께서 이런 얘기를 해주셨는데 뱀파이어들이 사랑하는 것 같다고. 그러니까 뱀파이어라고 해서 어떤 판타지 영화에 나오는 그런 막 이런 뱀파이어가 아니고 그냥 되게 모두가 잠들어 있고 그 깨어있는 둘이 나누는 어떤 사랑에 관한 이야기 같다 라는 말씀을 해주셨는데. 오 뭔가 그럴 듯한데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숲디 : 그래요 뱀파이어들의 사랑. 알겠습니다.
이번 앨범을 보다 보면 자켓도 굉장히 인상적이에요.
정미172 님께서 ‘앨범 사진이 무슨 캐릭터인가요? 매우 궁금합니다.’
또 이분 이외에도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셨는데 이 노래, 이 노래란다. 이 앨범 자켓 어떤 의미를 담고 있는 건가요?

황소윤 : 일단 이 작품은 오스트레일리아의 작가 페트리샤의. 페트리샤라는 작가분의 작품이에요.
‘더 루키’라는 제목을 가진 작품이고요 그림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굉장히 어떤 기이한 형태를 가지고 있어요. 뭐 댓글을 봤을 때 어떤 분은 애벌레 같다. 아니면 아기 괴물 같다. 알 수 없는 생명체다. 그런 말씀들을 해주셨는데 이 작품을 선택을 한 이유는 일단 이 작품의 이름이 ‘더 루키’라는 점에서였고요. 또 다른 이유는 이 작가의 작업 방식이 저는 굉장히 끌렸어요. 작업 방식도 그렇고 이 작품 안에 담긴 이야기도 그렇고. 자연물과 인공물의 어떤 조화 혼합, 그리고 또 인간과 묘하게 닮아 있으면서 인간과 묘하게 닮아 있기 때문에 어떤 불쾌감을 주는 불편함을 주는 이미지라고 저는 생각을 해요.
근데 그 불편한 이미지를 봤을 때 왜 불편해야 하는가를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되더라고요 이 작품을 봤을 때 제가. 그래서 어 결국에는 인간과 닮아있기 때문에 그 징그러운 게 아닐까 누구에게는. 불쾌한 골짜기라는 말도 있잖아요. 그 사람과 묘하게 닮아 있을 때 느끼는 어떤 불쾌함.
(숲디 : 공포감) 그래서 그런 의문도 있었고 더불어서 새로운 생명체 탄생이라는 느낌을 주고 싶었어요.
아무래도 이 앨범이 소윤으로서의 첫 탄생이라고 생각을 하기 때문에 뭔가 새로운 어떤 괴물 괴 생명체가 탄생한 그런 느낌도 주고 싶었고. 아무튼 되게 여러 가지 생각과 의미가 담긴 그런 커버 이미지입니다.

숲디 : 알겠습니다. 이 작품에서 나타내는 어떤 포인트와 소윤 씨의 솔로 앨범에서 지향하는 어떤 지점이 좀 맞닿아 있는 구석이 있었나 보네요. (황소윤 : 그렇죠) 그랬던 것 같습니다. 알겠습니다.
근데 이렇게 보다 보니까 귀여운 것 같기도 하고요.

황소윤 : 다들 그러시더라고요 그러니까 징그럽다 아니면 귀엽다 인데 상반된 어떤.

숲디 : 아무래도 조금 징그러운 기분이 드는 것도 어쩔 수는 없는데 보다 보니까 손가락이 저랑 좀 닮은 것 같아요. 손이 통통한 게 저랑 닮은 것 같습니다.
2017년에 이제 밴드 새소년으로 데뷔하자마자 한국대중음악상에서 ‘올해의 신인’과 ‘최우수 록 노래’ 두 개 부문을 수상을 하셨잖아요. 이제 어디 숨어 있다 이렇게 나타나셨을까 하셨던 분들이 많은데 밴드를 음악을 시작한 건 언제부터였나요?

황소윤 : 밴드를 시작한 건 이제 2017년부터고요. 음악을 시작한 건 사실 음악을 시작했다고 하는 게 되게 모호한데 기타를 좀 연주하면서 음악을 시작했다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그거는 이제 초등학교 때.

숲디 : 초등학교 때

황소윤 : 기타를 치기 시작했습니다.

숲디 : 2017년부터 밴드를 했으니까 뭐 그냥 하자마자 바로 상을 휩쓴 거네요. (황소윤 : 아닙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알겠습니다.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 총 세 곡이죠? (황소윤 : 네) 두 곡은 들었고 마지막 곡도 음원으로 한번 들어볼까 하는데 (황소윤 : 좋죠) 어떤 노래 들어볼까요 우리.

황소윤 : 이 앨범에 세 번째 들려드리는 타이틀곡은요 ‘눈워크’라는 곡이에요. 약간 문워크와 혼동되는 어떤. 노렸고요.

황소윤 : 에프터눈워크 라는 제목을 가지고 있던 곡이었는데 말 그대로 오후 시간대에 일어나는 일들을 되게 그냥 편하게 담은 곡이고요. 이 곡은 수민 씨 그리고 자이언티와 함께 작업을 했어요.
방금 들려드렸던 두 곡과는 또 전혀 다른 어떤 디지털적인 사운드를 감상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숲디 : 알겠습니다. 음악 듣고 와서 또 이야기를 나눠볼게요.

황소윤 피처링 수민의 ‘눈워크’

[00:28:29~] So!YoON!(황소윤) – Noonwalk (feat. SUMIN) (눈워크)

숲디 : 황소윤 피처링 수민의 ‘눈워크’ 듣고 오셨습니다.
<인디 라디오 라이브 포레스트> 황소윤 씨와 함께하고 계시고요.

이 노래는 또 이제 수민 씨와도 작업을 했고 자이언티 씨의 목소리를 이제 후반부에서 좀 들을 수 있더라고요. 함께 작업한 수민 씨에 대해서 수연 씨가 이렇게 말씀을 하셨어요.
‘수민이 얼음이라면 저는 불, 수민이 이성이라면 저는 야성’ 굉장히 반대되는 좀 스타일을 가지셨나 봐요.

황소윤 : 그쵸 이번 곡도 그렇고 수민의 대체적인 어떤 성격 성향이 굉장히 차가워요. 굉장히 차가운데 저는 주로 파워풀하기도 하고 되게 따뜻한 어떤 감성을 가지고 있는 사람인데 그 둘이 만나니까 되게 막 충돌하는 그런 느낌이 막 나더라고요 그게 되게 재밌는 경험이었는데. 그래서 오히려 반대되는 어떤 성질을 갖고 있는 두 사람이 만나서 또 다른 어떤 성질을 만들어낸 듯 한 경험을 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되게 재밌었어요.

숲디 : 그 음악 나가는 사이에도 제가 얘기했지만 이 노래가 유독 참 좋더라고요.

황소윤 : 의외예요 이런 되게

숲디 : 이 노래랑 공중도둑과 함께한 곡과 재키와이 씨랑 함께 했던 너무

황소윤 : 빡센 취향. (숲디 웃음) 빡세다는 말 하면 안될까여?

숲디 : 몰라요 저도. 아무튼 너무 좋더라고요. (황소윤 : 감사합니다 ) 곡 소개하신 거 보니까 이제 하루 중에 가장 사랑스러운 시간이 두시반. 두시반에 뭐 하세요? 오후 2시 반.

황소윤 : 오후 2시 반에 이제 일어나죠. (웃음)

숲디 : 아 일어나는 시간이 가장 사랑스러운 시간이에요?

황소윤 : 아니 뭐 그것도 그거고 저는 해를 보는 걸 되게 좋아해요. 해를 보는 경험이 저한테는 뭐 일상 중에 가장 좋은 영감을 주는 것 같기도 한데. 그래서 오후 시간대를 되게 좋아해요. 굳이 꼭 오후 두시반이 아니더라도 해가 그냥 반짝반짝 빛나는 시간대인 것 같아서 좋아한답니다.

숲디 : 알겠습니다. 자 저희 고정 게스트 하실 때도 해외 공연이 굉장히 많으셨어요. 앨범을 내셨으니까 이제 국내에서도 많이 뵐 수 있을 것 같은데. 일단 5월 26일 일요일에 서울 재즈 페스티벌에 출연을 하시더라고요.

황소윤 : 승환 씨도

숲디 : 네 같은 날. 서로의 공연을 보면서 응원을 좀 하면 될 것 같네요. (황소윤 : 정승환!)
또 다른 공연 계획, 새소년이라든지 있을까요?

황소윤 : 일단 솔로로는 몇 가지 더 공연이 있고요 페스티벌은 아니고요. 뭐 말해도 되는? 스페이스 공감.

숲디 : 방송에서도

황소윤 : 네 몇몇 방송에 나가게 되고요. 이제 새소년으로서 일본에서 열리는 페스티벌 그리고 아마 아시아 투어 계획 있고요. (숲디 : 크.. 역시) 그래서 여름 중에 아시아 투어를 하게 될 것 같습니다.

숲디 : 알겠습니다. 역시 월클 황소윤 씨 또 음악의 숲에 이렇게 오랜만에 나와 주셨는데

자 오늘 <인디 라디오 라이브 포레스트> 또 이렇게 벌써 마칠 시간이 됐어요.
앞으로 다가올 공연들 국내에서 할 수 있는 기회가 많으니까 많은 분들과 또 교감을 나누는 그런 시간 많이 가지셨으면 좋겠습니다. 좀 이렇게 되게 오랜만에 만나가지고 헤어지려니까 좀 뭔가 아쉽기도 하고 그런데 언제 또 새소년으로 또 한 번 뵐 수 있기를 (황소윤 : 또 와야죠) 기대하도록 할게요.

황소윤 : 저번에는 음악 추천하고 약간 수다 떠는 느낌으로 왔다면 이제 오늘부터는 앨범 얘기도 나누고 제 곡도 들려드릴 수 있게 돼서 되게 특별한 경험이었던 것 같고 언제든 불러주시면 나와서 또. 네.

숲디 : 나와서 네 알겠습니다. 근데 소연 씨의 이야기를 들으니까 또 재밌었던 저한테도 되게 의미 있는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우리 마지막으로 음악의 숲 요정님들께 마지막 인사 한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황소윤 : 오랜만에 찾아왔고요 이런저런 이야기들 많이 나누어 보았는데 재밌게 들어주시면 감사드릴 것 같고. 소윤 정규 앨범 ‘소!윤!’도 많이 들어주시고 앞으로 활동하게 될 새소년도 많이 사랑해 주세요. 감사합니다.

숲디 : 알겠습니다. 그러면 이제 황소윤 씨의 추천곡 들으면서 인사를 나누도록 할 텐데 어떤 노래 준비하셨을까요?

황소윤 : 네 오늘 마지막 추천 곡은요 술탄 오브 더 디스코 ‘샤이닝 로드’ 라는 곡입니다.

숲디 : 알겠습니다. 그러면 술탄 오브 더 디스코의 ‘샤이닝 로드’ 들려드리면서 소윤 씨와는 인사를 나누도록 할게요. 오늘 나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황소윤 : 고맙습니다)


저도 여기서 인사를 드릴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고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43:26~] 술탄 오브 더 디스코 – Shining Road (샤이닝 로드)


190517(금)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게스트: 최예근]

set list

  • [00:01:46~] Kings Of Convenience – Homesick
  • [00:16:09~] 최예근 – 누군가
  • [00:29:15~] 최예근 – 안녕, 나
  • [00:37:42~] 최예근 – 별
  • [00:43:21~] Ruben Studdard – I Can’t Make You Love Me

talk

라디오에서 노래가 나갈 때, 이런 사연들이 도착하곤 합니다.

‘지금 나오는 노래를 들으니 예전에 사귀었던 사람이 떠오르네요.’
‘학창시절에 참 많이 들었는데 그때 생각이 납니다.’
‘이 노래 들으면 제가 좋아했던 영화 장면이 눈앞에 그려져요.’

듣자마자 툭! 머릿속에 떠오르고 생각나고 그려지는 것 같지만요, 사실 노래가 건드리는 건 머리가 아니라 마음이죠.

생각은 뒤로 미룰 수 있지만 감정은 그럴 수가 없구요. 느낌은 의지로 만들어지는 게 아니라 저절로 반응하는 거라서요. 머리보다 마음의 반응 속도가 언제나 빠를 수 밖에 없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늘 무너지는 건지도 모릅니다. 쓱~ 다가오는 사랑에, 훅~ 멀어지는 사람에, 때론 마음이 한 걸음 느렸으면 좋겠습니다.

부드럽게 살며시 마음을 건드려보는 숲!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1:46~] Kings Of Convenience – Homesick (킹스 오브 컨비니언스 – 홈씨크)

5월 17일 금요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 킹스 오브 컨비니언스의 ‘홈씨크’ 듣고 오셨어요.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의 숲지기 디제이 정승환이구요.

음악 들을 때 그런 거 있잖아요. 아마 많은 분들이 공감하실 텐데, 어떤 특정 음악을 들으면 어렸을 때 어떤 장면이 그려지거나, 좋아했던 영화나 아니면 어떤 만났던 사람! 되게 다양한 추억들이 이렇게 배어 있는데 음악이… 되게 음악이 주는 가장 큰 매력 중에 하나인 것 같아요. 그리고 이제 그것을 만들고 부른 사람의 의도와는 전혀 상관없는 것이니까, 아~ 음악이 누구의 것인가~ 이런 생각도 하게 되고, 오늘 그 첫 곡으로 들었던 킹스 오브 컨비니언스도 저한테는 되게 어떤 장면이 짙게 배어 있는 곡이거든요.

어~ 그 여행 첫 여행 갔을 때 이들이 이제 노르웨이 뮤지션들인데, 노르웨이 왔으니까 또 들어야지 하면서 막 정말 달고 다녔던 그런 팀이기도 하구요, 음~ 그리고 제가 되게 좋아하는 형이 좋아하는 밴드이기도 하고 그 외에도 음악의 숲에서 정말 많이 얘기했었지만 그런 저의 어떤 추억을 대변하고 있는 그런 곡들이 참 많은 것 같습니다.

[00:03:36~]

2471 님께서
‘저는 좋아하는 사람이 생겨도 언제나 끝을 상상하게 돼요. 이 마음이 얼마나 갈까? 좋아했던 기억을 그리워하는 순간이 오겠지? 하게 됩니다. 그러다 보니 누굴 만나도 모든 진심을 쏟기가 어렵네요.’

음~ 이것도 예, 저도 좀 그런 것 같아요. 그 어떤 되게 행복해지는 순간에 이 행복에도 끝이 있겠지? 이건 또 추억이 되겠지? 나는 이 순간을 되게 그리워하게 되겠지? 이러면서 되게 앞서 나가게 되고, 근데 그것도 뭐 정상적인 게 아닌가 보통 다 그러지 않나라는 생각도 들고요. 음~ 뭐 말로는 지금 이 순간을 정말 만끽하고 즐기고 싶다라고 굴뚝 같은 마음으로 이렇게 또 생각은 하지만 쉽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자~ 금요일 밤은요, 인디 라디오 <라이브 포레스트> 함께 하는 날이에요. 오늘도 기대 많이 해주시구요, 오늘 이 시간이 어떤 여러분들의 추억의 한 페이지를 장식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제가 좋아하는 뮤지션이 또 나오시는 날이니까~

하고 싶은 이야기와 듣고 싶은 노래들 문자 번호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니까요, 많이 보내주시고 무료인 미니로도 많은 참여 부탁드리겠습니다.

지금 여러분은 음악의 숲을 함께 걷고 계십니다.

[00:05:40~] 인디 라디오 라이브 포레스트

어느 사진전에 이런 글이 쓰여 있더라고요, 사진을 찍는다는 것은 과거, 현재, 미래의 시간을 하나로 아우르는 황홀한 일이다. 오늘은요, 이분의 목소리가 무엇보다 선명하고 생생한 필름으로 우리 마음에 황홀한 사진을 남겨줄 거라고 믿구요, 인디 라디오 <라이브 포레스트> 싱어송 라이터 최예근 씨와 함께 할게요.

저에게 그 최근에 정말 가장 강한 인상을 남겨주셨던 아티스트이세요. 매력적인 음악과 또 목소리를 들려주는 분이십니다. 최예근 씨 어서 오세요!

최예근: 안녕하세요오~

숲디: (웃음) 네 ㅎㅎ 안녕하세요오? 반갑습니다. 우리 음악의 숲 듣고 계시는 요정님들이거든요? 음악의 숲 요정들? 요정님들께 인사 한 말씀 부탁드릴게요.

최예근: 아~ 요정분들 안녕하세요. 저는 노래하고 곡 쓰는 최예근입니다. 안녕하세요오?

숲디: 라디오 처음이라고 들었어요.

최예근: 어! 거의 처음인 것 같아요.

숲디: 네~ 거의 처음인 건 뭐예요?

최예근: 몰라! 그러니까 뭐랄까요~ 거의 처음이에요.

숲디: 떨려요? 지금 많이 떨려요?

최예근: 뭔가 그런 것 같애요.

숲디: 좀 평소에 제가 알던 최예근 씨랑은 좀 다른…

최예근: 대체 평소에 어떻게 봤길래.

숲디: 아니 좀 떠는 모습이 보여요~ 원래 항상 좀 당차고, 음악하실 때… 오늘 또 라이브 하시는 날이니까, 음악할 때는 또 그 거침없는 특유의 어떤 모습을 볼 수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음악의 숲 들어보신 적 있으세요?

최예근: 아 네, 바로 작년에 제 친구 재휘가 승환이 군과 라디오 하는 거 들었죠. 너무 재밌었었어요.

숲디: 아~ 그때 아무 말 대잔치 하지 않았나요. 그때?

최예근: 그래서 그거 들으면서 아~ 이렇게 하면 되나?

숲디: 나름대로 이제 나오기 전에 그 사전 조사를 한 거군요~

최예근: 네, 그렇죠.

숲디: 음, 알겠습니다. 그 방송분은 별로 이렇게 참고할 사항은 되지 못할 것 같지만, 그냥 편안하게 예근 씨 편하게 하시는 대로 그냥 하시면 돼요~ 여기 막 웃기고 이런 자리는 아니니까… 개인기 뭐 여러 개만 준비해 주시면 되니까…

최예근: 개인기요???

숲디: 네! 농담이고요, 제가 이번 주 월요일에 추천곡으로 그 음악의 숲 맨 마지막에 마지막 곡을 항상 저의 추천곡을 틀어드리거든요. 제가 추천곡으로 ‘고릴라’를 소개를 했었어요. 사실 그 전에 이미 그걸 하려고 했었는데, 아직 심의가 안 나 있었거든요~ 그때 당시에는 근데 이제 얼마 전에 풀려가주구 이 노래를 빨리 들려드려야겠다 라고 ‘고릴라’를 이제 소개를 했었는데 혹시 알고 계셨나요?

최예근: 몰랐어요. 뭔가 감동적인 것 같아요.

숲디: 몰랐어요? 아~ 정말 음악의 숲에 1도 관심이 없으시군요.

최예근: 아니 그게 아니잖아~~ ㅋㅋㅋ

숲디: 농담이고, 아무튼 빨리 이렇게 음악의 숲에 모시고 싶어서, 일종의 저희 어떤 스포일러 같은 느낌으로다가 소개를 했었는데, 오늘 또 이렇게 나와주셔서. 자, 케이팝 스타 시즌2에 출연했던 모습을 기억하시는 분들이 굉장히 많으세요. 사실 저도 그중에 한 명이기도 하고, 제가 시즌4였으니까 사실상 저보다 선배님이신 거죠. 오디션 프로그램 선배!

최예근: 그치~ 선배님이지~ 그쵸.

숲디: 이게 또 음악의 숲에 출연하신다는 소식을 듣고, 음악의 숲 SNS로 메시지가 엄청 많이 도착했어요.

[00:09:13~]
포레버 9103, 9103 님께서 아, 이분 아이디가 되게 기시네요.
‘케이팝 스타 할 땐 다들 애기였는데 감회가 새롭네요. 두 분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어서 행복합니다.’ 이렇게 보내주셨어요.

숲디: 아, 근데 그럴 수도 있겠다. 왜냐면 이제 방송을 보신 분들은 시즌2와 4를 보신 분들은 다 저희 예근 씨 그때 나이가 어떻게 됐었죠?

최예근: 난 그때 16살이었어요.

숲디: 아~ 16살~ 중학생 때였네.

최예근: 맞아요. 맞아요.

숲디: 저는 그러면 중3. 제가 나왔을 당시에는 고3.

최예근: 아~ 엄청 갭 차이가 있네요.

숲디: 잠깐만요, 예근 씨 몇 살이에요? 나랑 동갑 아니에요?

최예근: 그렇.. 그렇… 그렇죠?

숲디: 근데 어떻게 시즌2인데 16살이지?

최예근: 아 근데 이게 또 빠르게 태어난 사람이 또 이렇게 또…

숲디: 아~~~ 97년생이시구나.

최예근: 다 깨트려버렸죠. 제가 브레이커였죠.

숲디: 아~ 그랬구나, 아무튼 어쨌든 예근 씨랑 저랑은 평소에는 이제 친구 사이인데, 예근 씨 나온 시즌을 보신 분들은 그 (중) 16살 짜리의 최예근을 기억하고, 제 시즌 보신 분들은 고3 짜리의 정승환을 기억하는, 그러니까 그 애기들이 이렇게 시간이 지나가주구 (디제이를) 누구는 디제이를 하고 있고 게스트로 나와서 이렇게 막 웃고 떠들고 하는 거 보면 진짜 신기할 것 같긴 해요. 그쵸?

최예근: 맞아요. 심지어 저는 그때 케이팝 스타 할 때 뭐 말 같은 거 너무 방방 뛰게 한다구 말하는 게 한 번도 방송에 들어간 적이 없었어요.

숲디: 아~ 그래요?

최예근: 약간 천재 이미지 이런 것 때문에 되게 다 편집됐었는데…

숲디: 그때 막 피아노도 엄청 잘 치시고 그랬잖아요.

최예근: 약간 네! 그렇게 보여주셨는데 그래서 저 말하는 거 사람들 다 처음 들어볼 것 같아요. 사람들(ㅎ) 청취자분들이… 네 그렇습니다!

숲디: 알겠습니다. 예근 씨도 말씀 잘하시니까 너무 지금 아직도 긴장하고 계시는 것 같애요.

최예근: 아닐 거야~ 그렇지 않아요.

숲디: 괜찮아요.

[00:11:09~]

그리고 소쏭 0312 님께서
‘최예근 님 작년에 한 페스티벌에서 처음 봤는데 목소리도 매력적이고 성격도 발랄해서 같은 여자인데 반했어요.’ 이렇게 보내주셨어요.

최예근: 허어~ 감사합니다.

숲디: 이런 얘기 들으면 기분이 어때요~

최예근: 어, 뭔가…

숲디: 좋아요?

최예근: 떨려요.

숲디: 떨려요?

최예근: 네, 뭔가…

숲디: 내가 사랑받고 있구나~

최예근: 무대에서는 그냥 으악! 음악 재밌어! 이러고 저는 내려와서 피드백으로 이렇게 멋있는 말들, 예쁜 말들, 들으면 막 무대에서 떨리지도 않았었는데 내려와서 그제서야 막 떨리고 그러는 것 같아요.

숲디: 근데 예근 씨 음악하시는 거나 무대하시는 거 보면, 아마 이제 오늘을 통해서 새롭게 아신 분들은 또 찾아보시고 찾아들으시고 하시겠지만, 예근 씨가 음악하시는 모습 요즘에 왜 그 클립 영상 같은 거 많이 올리시잖아요. 본인 개인 계정에다가 그 이렇게 보면 거침없고 되게 카리스마가 막 넘치는 그런 모습들을 볼 수 있거든요. 그래서 보면서 아 이게 소위 말하는 걸 크러시구나~ 여성들이 오히려 되게 좋아할 것 같다라는 느낌을 받았는데, 딱 이분이 이렇게 같은 여성인데 반했다. 이렇게 보내주셨네요.

[00:12:17~]

그리고 또 YP 지이 님께서
‘최예근 님 케이팝 때부터 편곡 실력이 어마어마했죠. 챔피언 아직도 기억에 남아요. 숲디 여자 게스트 오랜만이다요~’ 이렇게 보내주셨네요.

숲디: 그러니까요. 여자 게스트는 오랜만이에요.

최예근: 아, 진짜요?

숲디: 예, 맨날 이 넓은 곳에 그 남자들끼리 이렇게 칙칙하게 있어가주구 되게 짜증 났었거든요. ㅋㅋㅋ

최예근: 짜증까지 나셨구나~

숲디: 농담이고~ 어쨌든 음악 듣는 시간이니까, 케이팝 스타 시즌2에 관한 이야기를 많이 또 나오고 있는데, 그때 당시 2012년 2013년 그때 당시였는데 16살이었구요, 당시 이제 천재 키보드 소녀로 주목받았었는데 오늘도 혹시 건반 연주로 라이브를 들을 수 있는 건가요?

최예근: 네, 저 오늘도 건반 치면서 노래해요.

숲디: 어~~ 잘 칠 거예요~ 오늘도?

최예근: 엇! 노력해 볼게요.

숲디: 알겠습니다. 최근에 새 앨범 발표하셨죠.

최예근: 아~ 네, 맞습니다.

숲디: 앨범 타이틀이 이럴 때 본인이 좀 소개를 해 주세요. 앨범!

최예근: 제가 이번에 앨범을 처음으로 항상 디지털 싱글만에다가, 미니 앨범 타이틀 ‘너만 알아볼 수 있는 의미를 담아서’라는 이름으로 앨범 냈습니다.

숲디: ‘너만 알아볼 수 있는 의미를 담아서’ 좀 약간 묘한 느낌이 있어요, 앨범 제목이.

최예근: 아, 그런가요?

숲디: 네, 그 너라고 지칭하는 게 누구일까 궁금증을 유발하기도 하고, 어떤 의미일까~ 왜 가사에 막 너만 알아볼 수 있는 의미를 담아서 춤을 추자 뭐 그런 가사도 있잖아요. ‘고릴라’라는 노래 가사에…

최예근: 맞습니다.

숲디: 어떤 춤일까~ 오늘 보여주시나요?

최예근: 춤을요?

숲디: (웃음) 라이브 하시면서? 알겠습니다. ㅋㅋㅋ 자, 그 전에는 이제 앞서 말씀하셨다시피 한 곡씩 싱글로만 발표를 하다가 처음에 앨범을 발표를 하셨어요. 총 네 곡이 실려 있는데 전 곡을 다 작사 작곡 하셨더라고요?

최예근: 네, 맞습니다. 제가 곡 쓰고…

숲디: 앨범을 내면서 좀 힘들거나 좀 기분이 좀 남달랐을 것 같아요.

최예근: 사실은 그랬어요. 어떤 항상 싱글 하나만 낼 때는 한 곡에 집중을 하고 그랬었는데 앨범 하나의 전체적인 메시지를 통일시킨다는 게 되게 고민이 되게 많이 됐어요. 많은 곡들 중에서 딱 내 곡을 추려야 한다는 것도 되게 어려웠고요.

숲디: 조금 더 입체적인 고민을 하게 되었던 그런 시간이었겠어요.

최예근: 맞아요, 맞아요. 앞으로의 활동에도 되게 영향을 많이 미칠 수도 있겠다~ 내가 하고 싶은 말이 진짜 뭘까? 한 번 더 고민하게 했던 시간인 것 같아요.

숲디: 근데 그러한 과정들이 듣는 일로 하여금 또 느껴졌던 것 같아요. 되게 진솔한 가사와 이런 것들 때문에 뭐 이제 앞으로 들으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그러면은 어~ 우리 말씀하신 그 앨범에 한 곡을 또 라이브로 청해 들어야 될 시간이 벌써 왔습니다. 어떤 곡 준비해 주셨나요?

최예근: 이 곡은 저의 앨범의 네 번째 트랙에 들어있는 ‘누군가’라는 곡입니다.

숲디: 이 노래 너무 좋아요. 이 노래 원테이크로… 그렇게 옆에 붙어 있더라고요, 원테이크 녹음이라고.

최예근: 맞아요.

숲디: 그럼 데모 버전인 거예요?

최예근: 사실은 원테이크로 받아보자 하고 받았는데 괜찮아 가주고 이게 사실은 되게 좋은 퀄리티의 좋은 피아노에 좋은 보컬 녹음을 해보고 싶었는데, 뭔가 가사 내용이나 저의 감정이 원테이크로 받는 게 더 좋을 것 같아서 그렇게 선택을 했어요.

숲디: 아~ 나는 한 번만 불러도 충분하다, 약간 이런 자신감이 담겨 있는 그런 곡이군요.

최예근: 진짜 몇만번 불러서…..

숲디: 뭐 좋은 뭐 비싼 마이크 이런 거 뭐가 필요했겠어, 내 목소리면 다 되는데 약간 이런 게 담겨 있는 알겠습니다. 얼마나 기가 막히게 부르시는지 한번 라이브로~

최예근: 이렇게 부담감을 주신다구요?

숲디: 농담이에요. 그냥 평소대로 하시면 되세요. 그럼 라이브 석으로 이동을 해주시고…

최예근: 네, 알겠습니다.

숲디: 준비되시는 대로 바로 청해 듣도록 하겠습니다. 자, 라이브로 청해 들을게요, 최예근의 ‘누군가’

[00:16:09~] 최예근 – 누군가

숲디: 자, 라이브로 청해 들으셨습니다. 최예근의 ‘누군가’ 하~~ 아이, 원테이크 할 만하네~ 진짜~ 아이 깜짝 놀랬어요. 이게 진짜 여러분들께 좀 말씀드리고 싶은 게 라디오에서 그 발라드 그것도 발라드를 라이브를 한다는 게 사실 굉장히 쉽지 않은 거거든요. 근데 와~ 진짜 사실 저는 오늘 최예근 씨를 친구이기도 하지만 개인적인 팬으로서, 진짜 많은 사람들이 더 알았으면 좋겠다라는 마음으로 이케 또 그 이 자리에 (불러 드리} 그 좀 초대에 응해달라고 부탁을 드렸는데, 와~ 진짜 너무 뿌듯합니다. 이게 음악의 숲에서 어쨌든 라디오 처음 하시는 건데 음악의 숲에서 최초로 이 아티스트를 모실 수 있다라는 게… 아무튼 너무 잘 들었어요.

최예근: 감사합니다.

숲디: 노래를 어쩜 그렇게 잘해요?

최예근: 네?

숲디: 진짜~ 야~ 이 되게 작은 떨림 하나 이런 것까지 음정도 정말 나가는 게 없고 너무 잘 들었습니다.

최예근: 감사합니다.

숲디: 원티크 할 만하네. 인정입니다. 이 정도면.

최예근: 아유 정승환한테 인정받았네요. 고맙습니다.

숲디: 이 노래 좀 소개를 좀 해주세요. 이 노래 전 그렇게 좋더라구요.

최예근: 정말요? 어, 이 노래는 ‘누군가’라는 노래, 사실 제 고민은 아니었고요. 어떤 친구들의 이야기를 듣고서 곡을 썼어요. 자기가 어떤 워너비가 있고 어떻게 되고 싶다 하는데 그 이상에 도달하지 못하는 것에 되게 많이 실망하고 되게 자책하는 친구들이 많더라고요, 그 친구들한테 좀 이야기해 주고 싶었어요. 이 노래 들으면 굉장히 슬프고 속상하잖아요. 근데 그런 속상함이 너 본인 스스로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봤을 때도 그런 속상함이 느껴진다고, 이 노래를 통해서 다른 사람을 보면 되게 속상하잖아요. 그쵸~ 어떤 누군가가 되고 싶어 하는 어떤 사람이 간절해 하는 그 모습이 되게 속상하잖아요. 그래서 알아줬으면 좋겠어 네가 누군가가 되지 않아도 너무 소중하다고 알려주고 싶어서 그래서 곡을 썼었습니두!?

숲디: 아~ 또 이렇게 노래도 이렇게 예쁜 마음을 꾹꾹 눌러담으시고, 근데 그게 진짜 딱 전해졌던 것 같아요. 가뜩이나 또 원테이크로 이렇게 부르시니까, 진짜 쉽지 않은 일이잖아요. (최예근: 아~ 그런가요?) 정말 몇 천 번은 부르고, 심지어 한 음절 가지고도 몇 번씩 몇 십 번씩 녹음을 하고 그러는데, 원테이크로 한다는 건 참 쉽지 않고 심지어 처음 라디오에 나오셔서 막 좀 전까지 떨고 계시다가 노래를 이렇게 부르실 때 이 노래가 워낙 이제 또 예근 씨와 또 하나가 되어 있는 곡이어서 그런 거 아닐까라는 생각도 들구요… 가사에 이런 게 있어요. ‘난 누구보다 나를 미워해 이렇게라도 날 짓누르면 마음이 편안해’ 이런 가사가 있는데 그럼 본인은 이런 마음을 좀 가져본 적이 있으세요?

최예근: 저는 좀 매사에 긍정적인 편인데 저 스스로한테는 조금 더 칼 같은 것 같아요.

숲디: 약간 다그치기도 하고…

최예근: 네, 문제가 생기면 상황보다는 본인부터 먼저 보는 그런…

숲디: 뭔가 좀 원인과 탓을 좀 나한테서 돌리게 되고 나한테로 그런 경향이 좀 있으신가 봐요.

최예근: 네, 해결점을 먼저 저 자신에서부터 찾는 그런 것 같아요.

숲디: 음~ 그렇군요. 앨범에는 이제 제목에 원테이크 데모라고 아까도 말씀드렸다시피 있었고, 진짜 쉽지 않은 일이었겠지만 다시 한 번 대단하다라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최예근: 고맙습니다앙.

숲디: 라이브 듣고 많은 분들이 느끼셨겠지만요, 보컬이 참 매력적인 그런 보컬을 갖고 계세요. 최예근 씨를 소개하는 글 중에서 알앤비, 재즈, 팝 등 여러 장르가 섞인 음색이라는 또 얘기를 봤습니다. 실제로 뭔가 이케 다양한 음악들을 소화하기 위한 연습을 하셨나요?

최예근: 어~ 저 같은 경우에 곡을 쓰고, 그 곡이 잘 표현될 수 있는 장르들을 선택하는데 뭐 예를 들면 그러니까 그 메시지가 잘 전달될 수 있는 장르를 선택해요. 그러다 보니까 어쩔 수 없이 제가 쓴 곡이 어떤 장르가 되면 그 곡을 부르게 되는 거예요. 그런 식으로 좀 장르가 한정이 없이 곡을 쓰다 보니까 그래서 그런 이야기를 이런 칭찬을 듣게 된 것 같아요.

숲디: 아~ 나에게 있어서 한계란 없다. 약간 이런 것으로 받아드리면 되겠군요. 아~ 근데 진짜로 정말 못하시는 게 없으시니까 알앤비면 알앤비 제가 너무 추켜 세우나요.

최예근: 아, 너무 부끄러워요.

숲디: 아, 그래요? 근데 진짜예요. 있는 그대로 말씀드리는 거예요.

최예근: 고마워요.

숲디: 알겠습니다. 그러면 예근 씨는 타고난 걸로 정리를 하겠습니다.

최예근: 그게 아니야 ㅎㅎㅎ

숲디: 어렸을 때부터 음악들을 되게 다양하게 들으셨나 봐요.

최예근: 어, 저희 부모님과 다들 그러니까 주변에서 음악 많이 좋아하시는 분들 계셔서 되게 많이 들었던 것 같아요.

숲디: 응~

최예근: 네!

숲디: 어떤 음악 주로 좋아했어요?

최예근: 제가 좋아한다기보다 옆에서 아버지 아지는 락을 들으시고, 오빠는 힙합을 들었고, 어머니는 알앤비를 들으셨어요.

숲디: 그렇게 주변에서 이케 어떤 자양분을 이렇게 주신 거네요.

최예근: 약간 그랬던 것 같아요.

숲디: 아~ 그래요. 최예근 씨를 이제 이미 알고 계셨던 분들도 있겠지만, 몇 달 전에 이제 좀 더 주목받고 화제가 됐던 게 아이유씨의 ‘삐삐’라는 곡을 커버한 영상을 올리셨잖아요. (최예근: 네) 그게 또 굉장히 화제가 됐었어요. 원곡자인 아이유 씨가 이제 극찬하시면서 본인 SNS에도 막 올리고 그러셨는데 그때 기분이 좀 어떠셨나요?

최예근: 이때 저는 핸드폰이 고장 난 줄 알았어요. 근까 막 알림이 띠띠띠띠 계속 전화가 진동이 안 끊기고 계속 진동이 울리길래 아! 전화가 왔나 보다 하면서 핸드폰이 고장 났네 이랬는데 조금 시간이 지나고서는 보니까 공유를 해 주신 거예요. 그래서 오행?? 바로 그냥 어머니한테 전화해서 어머니~ 큰일이 났습니다. 정말 자랑스러웠어요. 너무 마음이 막, 막~ 벅차가주구 감격스럽달까? 되게 되게 좋았어요.

숲디: 아~ 진짜 나도 아이유한테 인정받고 싶다. 하하하하핫

최예근: 너~~어!

숲디: 진짜, 아 근데 진짜 그 영상 보고 저도 깜짝 놀랐어요. 이게 아~ 뭐라야 되지? 약간 제시제이 같은 느낌도 막 들었고, 그 그 가사가 어디였지? 음~ 아, 지금 생각 않나, 이따가 생각나면 말씀드릴게요. 어떤 부분에서 제가 되게 꽂혔었거든요. 아무튼 지금 혹시 못 보신 분들 계시면은 동영상 사이트에 아이유 ‘삐삐’ 치시면 최예근 씨가 부르신 게 나와요, 되게 음악으로만 승부를 보시는 분인 게 올리신 영상마다 정말 츄리닝만 입고 계시거든요? 그래서 츄리닝만 입고 계시는데 아~ 진짜 음악 외길만 걸으시는 분이구나… 그런 생각이 드는 아무튼 끝내주는 또 라이브를 들으실 수 있습니다. 아~ 그 아이유 씨가 또 SNS에 따른 거 올리셨더라고요, 이번 앨범을 이제 캡처를 하셔서 이 아티스트에게 분명히 봄이 올 것이다! 라고 또 극찬을 또 아낌없이… 부러워 죽겠어요, 아주 ㅋㅋㅋ
자~~ 음, 혹시 이 자리에서 한 번 그 ‘삐삐’를 살짝 청해보면 어떨까라는 좀 조심스러운 부탁을 드리고 싶은데, 지금 못 들으신 분들이 많으시니까 약간 맛보기로 한 소절 정도?

최예근: 이 새벽에 괜찮을까요?

숲디: 아~ 괜찮아요. 저희 뭐 락도 다 틀고 그러는데… 보통이 아니에요. 우리 음악… 고품격 음악 방송이다 보니까 (최예근: 아, 맞아요.) 귀가 아주 장난 아니십니다. 예!

최예근: 그러면 제가 한번.

숲디: 에코, 에코 필요하시죠~ 에코!

최예근: 어떻게 해서든 좋습니다. 그 왠지 꽂혔던 부분이 여기인 것 같아서 내가 거기를 불러볼려고요.

숲디: 약간 웃으면서 부른 데가 있어요.

최예근: (한소절)

숲디: 와~ 진짜 거기예요.

최예근: 맞아요?

숲디: 이 선 넘으면 침범… 거기! 와아~ 노래 진짜 잘한다 너~~어. 진짜 대박입니다.

최예근: 감사합니다.

숲디: 평소에 또 다른 가수들의 노래를 많이 불러보시는지 궁금해요, 이렇게 또 아이유 씨의 음악도 커버를 하셨고 좀 즐겨 듣고 부르시나요?

최예근: 네, 저는 사실 듣는 거 정말 많이 하는데 부르는 거는 덜 하는 것 같아요. 그래도 이게 ‘삐삐’ 하게 된 계기가 어떻게 됐냐면, 밴드 친구들이랑 그냥 요즘 그 노래 좋더라 하면서 같이 쨈 하다가 부르니까 되게 좋은 거예요. 그래서 영상, 어! 영상도 하자~ 그래서 영상 하게 됐었어요. 그런 식으로 항상 쫌 뭔가 각 잡고 다른 가수의 아티스트의 노래를 불러보겠다 한 적은 없었던 것 같아요.

숲디: 근데 아이유 씨 이 노래 커버를 하셨을 때 전혀 원곡이 생각이 안 났어요. 그래서 정말 놀랐어요. 방금도 근데 진짜 깜짝 놀랐던 게 여러분, 거듭 말씀드리지만 이게 진짜 쉬운 게 아닌 거예요, 이게 듣는데 그냥 그 영상 그대로인 것 같은 느낌이어서 이러면 뭐 굳이 예근 씨 공연을 보러 가지 않아도 되겠다라는 생각이 드는 게 그 음원이랑 똑같으니까 굳이 공연 가서 뭐 하러 보나 이런 생각도 좀 부정적으로 보자면 농담입니다아~ 진지하게 받아들이시지 않으셨으면 좋겠구요.
자, 다시 다른 질문 좀 해볼게요. 케이팝 스타에 출연하신 이후에 가수로 데뷔하기까지 어떤 과정이 있었는지 좀 궁금해요. 이제 그 사이에 이제 많은 소식을 접하기는 아무래도 어려웠다 보니까, 일단 고등학생이셨고 그냥 어떻게 지내셨어요?

최예근: 아~ 저는 케이팝 스타 출연 이후에 서울로 올라왔죠, 올라와서 회사에 있으면서 계속 시간을 보내다가 조금 계속 빛을 못 발하고 조금 기다리는 시간들이 길었어요. 엄청 길었어요. 그랬는데 그 시간들이 되게 값졌고, 그 시간들을 통해서 좀 뭔가 많이 얻고, 느끼고, 사실은 왜냐하면은 케이팝 스타 이전에는 제가 어떻게 음악을 해야겠다 한 번도 정확하게 생각해 본 적이 없었거든요. 그냥 케이팝 스타 이후에 조금씩 길을 좀 정리를 하는 시간들을 오랫동안 한 7년 정도 가지고 학교를 열심히 다니면서 그렇게 지냈던 것 같아요.

숲디: 사실 지금도 학교를 다니고 계시는 중이고, 심지어 뭐 학교… 이제 여기 와서 공문을 보내달라고 또 요청을 또 하셨더라고요.

최예근: 맞아요.

숲디: 그 얘기 듣고 너무 웃겼어요.

최예근: 웃겼어요? 속상해라~

숲디: 어쨌든~ 그러다가 이제 2015년에 첫 번째 싱글 ‘슈퍼문’이 나왔네요. 어떻게 또 준비하고 발표를 하시게 된 건가요?

최예근: 아~ 처음 케이팝 스타 끝나고 한 2013년? 2014년이었던 것 같아요. 회사 들어가서 처음 싱글 나온 거예요, 곡을 쓰고 고3 때. 이 곡이 좋은 것 같아서 내고 싶습니다! 해서 곡이 나왔어요.

숲디: 그럼 이제 그때는 기획사에서 계셨던 거고.

최예근: 네, 맞습니다.

숲디: 그래요, 고등학교도 이제 예고를 다니셨고 실용 음악과. 그냥 계속 음악을 계속 쭉~ 해오셨던 거네요. 끊임없이.

최예근: 어, 저는 다섯 살 때부터 꿈이 댄스가수였었어요.

숲디: 아, 진짜요?

최예근: 네, 그래서 ㅎㅎㅎ

숲디: 천만 다행이네요. 노래하시는 거! 제가 예근 씨 춤을 제대로 보지 못했지만 노래만 듣고 싶어서…

최예근: 춤은 안 보고 싶고?

숲디: 앗, 아니 그게 아니라 노래를 못 들을 뻔했던 거잖아요.

최예근: 어~ 그렇네요?

숲디: 잘 넘어갔으!!! 자, 이제 우리 음악 한 곡 더 들을 차례인데 이번에는 음원으로 들을 차례예요. 어떤 곡 들을까요, 우리?

최예근: 어~ 저가 정말 많이 아끼는 노래입니다아~ ‘고슴도치의 소원’이라는 책을 읽고서 쓰게 된 곡인데요, ‘안녕나’라는 곡입니다.

숲디: 알겠습니다. 음악 듣고 와서 예근 씨와 또 마저 얘기를 나눠보도록 할게요. 음악 듣고 올게요, 최예근의 ‘안녕 나’

[00:29:17~] 최예근 – 안녕, 나

숲디: 최예근의 ‘안녕 나’ 듣고 오셨습니다. 그 예근 씨 노래를 이케 듣다 보면, 그 이게 앞서 첫 번째로 들려주셨던 노래 ‘누군가’는 되게 이제 막~ 되게 섬세하게 부르시는 그런 면을 볼 수 있고, 이런 노래 같은 것도 아까 중간에 ‘삐삐’ 부르셨을 때 엄청 확~ 소리 지르실 때가 있어요, 고음을 확 내실 때. 그때 약간 그 허스키한 음색이 너무 멋있거든요. 되게 카리스마가 있는~ 이 노래에서도 그 되게 멋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가사 같은 걸 보면은 뭐라 해야 될까? 예근 씨의 음악들을 이케 듣다 보면은 되게 한 걸음 떨어져서 나를 이렇게 바라본 듯한 그런 가사들을 많이 보게 되는 것 같아요.

최예근: 맞아요.

숲디: 되게 자기애가 강한 사람 같아요. ㅎㅎㅎ

최예근: 자기애요?

숲디: 그러니까 되게 자기를 되게 보살필 줄 알고, 좀 자기 점검을 되게 잘 하시는 분이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듭니다. 그걸 또 음악으로 담아낸다는 게 쉽지 않은 것 같은데, 아까도 뭐 자꾸 어떤 상황에서 어떤 해결점을 나로부터 찾으려고 하신다라는 아~ 예근 씨가 그런 성향이 많이 있구나… 또 음악과 그게 또 하나가 되고 있구나 그런 생각을 좀 했어요, 이 노래 들으면서. 이 노래에 대한 소개를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이건 저의 감상이었고.

최예근: 아, 이 곡은 아! ‘고슴도치의 소원’이라는 책이 있어요. 그 고슴도치가…

숲디: ‘고슴도치의 소원’이요?

최예근: 네, 갑자기 책을 소개하게 됐네요. 그 책 안에 보면 고슴도치가 자기 집에 누구를 초대하고 싶은데 계속 상상만 해요. 악어를 초대하자, 악어도 나랑 잘 맞잖아 그럼, 악어가 근데 내 뭐 가시에 찔려서 아파해서 안 될 거야. 쿠키를 굽자, 내 쿠키를 구웠는데 뱀은 쿠키를 못 먹을 거야. 이런 식으로 계속해서 자기 마음속에 누구를 초대하는 것을 거부하더라고요, 근데 그런 모습들을 보면서 (쓰읍~) 어, 인사하는 거죠. 자기 자신과 대면을 하더라고요 결국에는! 대체 네가 뭘 원하는 거냐고 네가 정말 사람을 들이고 싶은 건지, 아니면 지금 혼자 있고 싶은 건지, 근데 그 책을 읽으면서 이 곡이 떠올랐어요.

숲디: 어~ 그래서 고슴도치는 어떻게 됐어요?

최예근: 고슴도치는 책을 읽어보시면…

숲디: 알겠습니다. 스포는 안 하는 걸로?

최예근: 그렇죠.

숲디: 알겠습니다. ‘고슴도치의 소원’ 읽고 또 이 노래를 한번 들어보도록 할게요. 노래에 관한 어떤 소개 글 같은 게 이런 게 있는 것 같아요. ‘비밀을 털어놓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지만 누군가를 대면할 용기는 없었다.’ 이런 글이… 이게 무슨 말이에요?

최예근: 어~ 이런 말이… 이런 말이에요. 사람마다 다 비밀이 있고 자기 숨겨놓은 이야기들이 있는데, 그걸 이야기했다가 그게 자기 자신이 되어버리고 그 사람이 불편해할까 봐 말하지 못하는 그런 모습들을 많이 발견했어요. 그러니까 저 스스로하기보다는 어떤 사건을 통해서 그런 걸 보게 되었는데, 그러다 보니까 이 자연스럽게 그 동화책과 저의 이 곡이 설명이 되게 맞아떨어졌던 것 같아요. 그래서 그때 바로 떠오르는 대로 적어서 올렸습니다.

숲디: 그러면 이제 예근 씨도 뭔가 다른 사람들에게 속마음을 잘 얘기하거나 이런 편이 아니신가요?

최예근: 어~~ 저요? 아직 저가 제가 어떤지 잘 모르겠어요.

숲디: 나를 잘 모르겠어요? (최예근: 네!!) 알겠습니다. 자, 혼자서 노래를 발표를 하시다가 2017년에 밴드를 결성을 하셨다구요? 싱글도 발표를 했었구… 이건 전 몰랐어요. 밴드 이름이 그냥 최예근 밴드

최예근: 네, 프로젝트 밴드였어요. 도전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있었어요.

숲디: 밴드를 하고 싶다.

최예근: 근까 사실은 거창하게 밴드라는 이름을 굳이 붙이지 않았어도 됐었는데 그렇게 활동해보고 싶었어요. 그래서 뭐 라이브 공연들, 클럽 공연들을 돌아보고 싶어서 밴드 프로젝트를 했었던 거죠.

숲디: 최예근 밴드예요~ 이름이… 근데 이름을 걸고 딱!!! 자신감~ 예근 씨가 기본적으로 되게 자신감이 있으신 것 같아요. 자기애도 강하시구~

최예근: 아니~ ㅎㅎㅎ 굳어가나요. 이렇게?

숲디: 좋은 거죠. 좋은 거예요.

최예근: 좋은 거예요? (숲디: 그럼요.) 아닐 텐데~

숲디: 그럼 멤버들은 어떤 인연으로 함께 하게 되신 거예요?

최예근: 어~ 이게 되게 독특하게 기억이 안 나요, 서로! 서로 그러니까 서로 너무 자연스럽게 서로를 아는데 왜 만나게 됐는지 기억이 안 나요. 서로 이제 다 같이 모여가꼬 ‘야~ 우리 근데 처음에 언제 만났지?’ 이러면서 ‘있잖아, 그때~ 뭐 밥 먹을 때… 그때 아닌데?’ 서로 기억을 못해요. 너무 너무 가족같이 돼버려 가주구~

숲디: 맞아요. 진짜 친한 친구들이랑 사실 그러잖아요. ‘야~ 너랑 나랑 언제부터 친구였냐? 언제였지?’ 기억 안 나죠, 사실. 오랜 시간을 또 함께하신 분들이군요. (최예근: 네) 알겠습니다. 이번 앨범은 이제 최예근으로 발표를 하셨어요. 이제 솔로와 밴드 활동을 구분해서 이제 하시는 건지 아니면 그 프로젝트 밴드이긴 하지만 다시 하실 의향은 없으신가요?

최예근: 아, 이게 뭐였냐면 밴드 프로젝트 밴드에서 그친 게 아니라 그 그냥 앨범이 프로젝트였어요. 최예근 밴드라는 이름으로 나오는. 그래서 계속 그대로 쭉 이어져 가는데 그때만 딱 한 번 최예근 밴드라는 이름으로…

숲디: 아, 그럼 지금도 함께하고 계시고요?

최예근: 그렇습니다.

숲디: 그렇구나~ 알겠습니다. 자기 색깔이 또 이렇게 확실한 음악도 하고 계시고, 당차게 밴드도 이렇게 또 하시기도 했고 지금도 같이 하고 계시지만, 확실히 그 가족들이 락 들으시고, 알앤비 들으시고, 힙합 들으시고, 하셔서 그런 건지 모르겠지만 예근 씨 음악에 락적인 것도 있고, 알앤비 적인 것도 있고, 되게 다양한 음악들을 엿들을 수 있는 것 같아요. 혹시 뭔가 도전해보고 싶은 새로운 것들, 새로운 장르라던가 그런 게 있을까요?

최예근: 어~ 저 새로운 장르라 하면 저는 좀, 좀 더 릴렉스한 음악을 해보고 싶어요. 저는 제가 릴렉스하다고 해서 근까 발라드 이런 게 아니라 발라드여도 저는 뭔가 강하잖아요. 그래서 좀 더 릴렉스한 음악을 해보고 싶어요. 약간 락데 마르코 같은.

숲디: 막데 마르코 같은~

최예근: 되게 릴렉스한 그리고 뭐 막 킹스 오브 컨비니언스같이 되게 릴렉스한 음악을…

숲디: 아, 릴렉스 요즘 릴렉스에 꽂혀 있어요?

최예근: 뭔가 네, 뭔가 릴렉스 (흐흐)

숲디: 요즘 좀 차분해지셔야 되는 땐가요?

최예근: 아니요. 그게 아닌데? 그냥 제가 듣는 음악이랑 제가 하는 음악이 많이 다르거든요. 그래가주구 네, 그래서 그랬던 것 같애요. 듣는 것도 내가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숲디: 궁금한 게 예근 씨의 음악에 뭐 예근 씨의 굉장히 또 그 특출난 출중한 그런 보컬을 듣는 맛도 있지만 묘미도 있지만, 그 감상 포인트가 되게 저는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지점이 메시지인 것 같아요. 가사에서 주는 메시지 되게 다양한 카테고리와 어떤 그런 주제들을 다루고 계시는 것 같은데 혹시 뭔가 또 이런 이야기를 이런 메시지를 한번 전해보고 싶다 하는 건 있을까요?

최예근: 어~ 그냥 정말 소수의… 그니까 너무 작은 목소리여서 말을 못하는 이야기들 있잖아요. 그런 이야기들을 더 많이 찾아서 제가 스스로 더 찾아서 담아보고 싶어요. 너무 너~무 작아서 아무도 거들떠 보지 않는 이야기들 있잖아요. 뭐 그런 것들 크게 보면 되게 짝사랑인데 그것보다 훨씬 더 깊게 더 소소의 더 작은 이야기들을 담고 싶어요.

숲디: 어우~ 되게 멋있는 말씀을 또 들었습니다. 자~ 우리 라이브 한 곡 더 들을 시간이 또 왔습니다. 이번에 어떤 곡 들려주실 건가요?

최예근: 이 곡은 짝사랑 노래입니다. 웹 드라마 OST에도 들어간 적이 있었고요, ‘별’이라는 노래입니다.

숲디: 알겠습니다. 또 라이브 석으로 이동을 해 주시면, 준비되시는 대로 음악 들을게요. 자, 라이브로 청해 듣겠습니다. 최예근의 ‘별’

[00:37:42~] 최예근 – 별

숲디: 라이브로 청해 들으셨습니다. 최예근의 ‘별’ 듣고 오셨어요. 제가 이 코너를 진행하면서 굉장히 많은 뮤지션 분들을 뵙지만 이렇게 콘서트를 하시는 분은 처음 보는 것 같아요. 무슨 콘서트를 하고 계시네요. 네, 아유~ 너무 잘 들었습니다. 이 노래 소개도 좀 부탁드릴까요?

최예근: 아, 이 노래는 어느 날 문득 하늘의 별을 봤는데 진짜 반짝거리고 너무너무 아름다운 거예요. 그래서 진짜 예쁘다 황홀해 하고 있는데, 문득 이제 저 별이 반짝거리는 거랑 여기 밑에서 내가 황홀해 하는 거랑 아무런 관계가 없는 거예요. 그래서 그 마음이 조금 아련하게 남아 있었는데, 짝사랑의 모습과 되게 많이 닮았더라고요 그래서 이 곡을 쓰게 됐습니다.

숲디: 아~ 이렇게 멀~리 떨어진 별을 보고 좋아하고 막 이케 설레고 하는 게 결국에 그 별에게 닿지 못하니까 뭐 그런 걸까요?

최예근: 아, 약간 뭐 그랬던 것 같아요. 되게 반짝거리고 닿을 수 (없는다) 없다는 것에 대해서…

숲디: 이 노래가 이제 웹 드라마 ‘전지적 짝사랑 시점’ OST로 발표했던 곡이더라구요, (최예근: 네.) OST에 실린 노래를 작사 작곡한 것뿐만 아니라 OST 앨범을 프로듀싱까지 하셨다고~

최예근: 맞습니다.

숲디: 대단하신데요.

최예근: 아니예유~

숲디: 아유~ 혼자 다 하시네요. 어떻게 또 OST 작업을 하게 된 걸까요?

최예근: 어, 제가 이 웹 드라마를 되게 즐겨봤었어요. 그래서 보다가 제가 쓰고 앨범을 준비를 하다… 혼자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좀 많이 어려워 가주구 앨범이 쫌 무산이 됐었어요. 근데 그때 어떤 영상을 보고 이 노래 너무 잘 어울리겠다, 이 드라마와 그래서 무작정 보냈어요.
‘안녕하세요. 저는 싱어송 라이터 최예근입니다.’ 하면서 ‘이런 곡이 있는데 어떨까요?’ 뭐 이렇게…

숲디: 근데 그게 딱 됐구나~

최예근: 네, 그래같고 마침 그때 하필 딱! 현재 활동 중이셨어 가주구 바로 읽어주시고 들어봐 주신 거예요, 그래서 OST로 들어가게 되었어요.

숲디: 알겠습니다. 오늘 또 최예근 씨의 노래를 또 많이 알게 됐어요. 또 이제 아직 음악의 숲에서 듣지 못한 곡들도 많겠지만, 지금 들으시는 분들은 방금 라이브들 이렇게 들으면서 눈물을 훔치시면서 어~ 또 이제 음원 사이트 최예근 씨를 검색하지 않으실까~ 그런 생각도 들고, 오늘 되게 좋은 시간 보냈던 것 같습니다.

최예근: 감사합니다.

숲디: 예근 씨의 이 실제로 라이브 하시는 모습을 저만 보기가 너무 아까워요. 더 많은 분들이 이렇게 가까이에서 저처럼 눈앞에서 보고 듣고 하는 자리가 있었으면 좋겠는데, 혹시 무대 같은 공연 같은 계획 같은 게 있을까요~ 혹시?

최예근: 어~ 저 이번에 5월 26일날 단독 콘서트 하게 됐습니다.

숲디: 어디서 하게 됐어요?

최예근: 홍대 롤링홀이라는 곳에서 하게 됐어요~ 네, 앨범 나오고서 축하하는 의미로 앨범 이름으로 공연 준비하고 있습니다.

숲디: 또 다른 계획들도 좀 궁금해요. 써놓은 곡이 굉장히 많으실 것 같은데, 뭐 새 노래 또 혹은 이제 정규 앨범 같은 거… 그런 거 좀 기대를 해봐도 될까요?

최예근: 아~ 네, 정규 앨범 빨리 내보고 싶어가주구 지금 추리고 있어요, 곡을! 네, 많이 기대해 주세요. 날짜는 아직 모르겠지만 최대한 빨리… 빨리 해갖구 여러분들한테 빨리 들려드리고 싶네요.

숲디: 아~ 빨리 듣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예근 씨 마음이 딱 내키는 대로 하시다가 물론 말 안 해도 그렇게 하시겠죠~ 알겠습니다. 지금 또 여러모로 바쁘시잖아요. 학교도 다니고 계시고, 음~ 그런 와중에 또 바쁘게 앨범 준비를 하셔서 좋은 음악 또 새로운 음악으로 다시 찾아뵐 수 있기를 바랄게요. 인디 라디오 <라이브 포레스트> 앞으로의 미래가 더 기대되는 뮤지션이죠, 최예근 씨와 함께 했는데 음악의 숲 요정님들께 마지막 인사 말씀 드리기 전에 오늘 어떠셨나요?

최예근: 오늘 너무 재밌었어요.

숲디: 재밌었어요?

최예근: 원래 떨렸는데 승환이 님의 숲디, 숲디 님의 목소리가 굉장히 마음을 차분하게 해 주네요. 아, 요정님들이 계속 들으시는 이유가 있는 것 같애요. 되게 바로 릴렉스 됐어요.

숲디: 아~ 릴렉스! 다행이네요. 알겠습니다. 그리고 오늘, 오늘 말고 또 이제 새로운 음악이 나오실 때 음악의 숲에 또 찾아와주시길 바라면서 우리 오늘 보내드리기 전에 추천 곡을 들으면서 인사를 나눠야 할 텐데 오늘 어떤 곡 준비해 오셨나요?

최예근: 어~ 이 곡은 제가 정말 정말 너무 좋아해서 거의 1년 내내 이 곡만 아티스트만 바꿔가면서 들었던 곡이에요. 근데 지금 딱 따뜻할 때 선선한 바람 불 때 여름밤에 잘 어울릴 것 같아서 ‘아이 캔 메이크 유 럽 미’라는 곡을…

숲디: 누구… 누구 버전의~

최예근: 루벤 스투다드의 버전입니다.

숲디: 아, 알겠습니다. 굉장히 많은 리메이크가 됐던 곡이기도 하죠. 저도 엄청나게 좋아하는 곡인데 자, 그러면 알겠습니다. 최예근 씨의 추천곡 루벤 스투다드의 ‘아이 캔 메이크 유 럽 미’ 들려드리면서 음, 오늘 최예근 씨와는 인사를 나누도록 할게요, 오늘 나와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최예근: 감사합니다.

숲디: 저도 여기서 인사를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구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43:21~] Ruben Studdard – I Can’t Make You Love Me (루벤 스투다드 – 아이 캔 메이크 유 럽 미)


190503(금)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게스트: 하동균]

set list

  • [00:01:46~] 이소라 – 그대가 이렇게 내 마음에
  • [00:15:47~] 하동균 (Live) – From Mark
  • [00:30:13~] 하동균 – 그때 우린
  • [00:34:16~] 하동균 (Live) – The Scientist
  • [00:38:38~] 블락스 (Blocs) – 천천히 (Remastered)

talk

옛날 영국에 한 청어잡이 어부가 있었습니다.
다른 어부들의 배에는 늘 죽은 물고기가 가득했지만, 그 어부는 항상 살아있는 청어를 싣고 돌아왔다고 하는데요.
어부가 세상을 떠난 후 밝혀진 비밀은 청어의 천적인 메기를 함께 넣는 거였다고 하죠.


경쟁은 긴장하게 만들고요. 잠재력을 끌어올린다는 얘긴데요. 적당하면 도움이 되겠지만 지나치면 독이 될 수도 있죠.


자꾸 의식하게 되는 친구 때문에 계속 신경 쓰이는 동료 때문에 왠지 비교하게 되는 이유때문에 나도 모르게 마음이 쫓겼을지도 모르는데요. 독이 되지 않게 잠시 긴장을 풀어야 할 시간입니다.


근데 옆 채널은 아이돌이 (웃음)진행한다면서요.
제가 좀 신경 쓰일 수도 있겠네요. 여긴 발라돌이 진행하는 숲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1:46~] 이소라 – 그대가 이렇게 내 마음에


5월 3일 금요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 이소라의 ‘그대가 이렇게 내 마음에’ 듣고 오셨어요. 최영미 님의 신청곡이었고요.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의 숲지기 DJ 정승환입니다.

라이벌이 있는 게 사실 꼭 나쁜 건 아니고 오히려 좀 나를 성장 해줄 수 있는 그런 필요한 또 존재이기도 한데 적당한 스트레스는 도움이 되지만 지나치면 안 되는 것 같아요.
옆에서 이제 아이돌 분이 이제 진행을 한다고 하시는데 저는 발라돌이다 보니까 이제 이상하게 라이벌 의식을 느끼게 되는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아요.
그래서 뭐 저도 발라돌 답게 진행을 좀 뭐라야 될까 ‘내 마음속에 저장’ 뭐 이런 걸 해야되나 하는데 저는 저답게 하도록 하겠습니다.

3980 님께서

‘혼자 자취할 때는 시험 기간에 피곤하면 그냥 잤는데요.
친구랑 같이 살면서 열심히 공부하는 친구를 보니 저도 안 자고 늦게까지 공부하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이번엔 왠지 시험 좀 잘 볼 것 같아요. 잘 본 것 같아요. 같이 야식을 참지 못하고 살쪄 가는 건 조금 슬프지만 (사실 지금도 시험 끝난 기념으로 치킨 시켰어요.) 이렇게 괄호 치고도 보내주셨습니다. 그래도 이런 좋은 효과도 있네요.’


이렇게 보내주셨어요.
그렇죠. 옆에서 사실 이렇게 자극을 건강한 자극을 주는 상대가 있는 건 어떻게 보면은 복인 것 같아요.
나 혼자서 커나가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옆에 사람 보면서 자극되고 ‘나도 저만큼 열심히 하겠다. 잘해야겠다.’라는 생각이 드는 거 되게 건강한 것 같습니다.


자, 금요일 밤은요 인디 라디오 라이브 포레스트 함께 하는 날이죠. 오늘 정말 기대하셔도 좋을 멋진 분 모셨고요. 사실 저로서는 성덕이 아닐 수 없다 라는 느낌이 드는 사실 이 코너를 제가 일주일 중에 가장 기다리는 코너이기도 한데 제가 학창 시절부터 굉장히 좋아했던 분이 나오십니다.


여러분들의 하고 싶은 이야기와 듣고 싶은 노래도 문자 번호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니까 많이, 많이 보내주세요. 무료인 미니로도 많은 참여 부탁드리겠습니다.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을 함께 걷고 계십니다.

SNS에서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얻은 글이 있습니다.

성격은 얼굴에 나타난다.

본심은 행동에 드러난다.

배려는 먹는 방법에서 티가 나고

인간성은 약자에 대한 태도에서 보여지며

마음의 힘은 목소리에서 알 수 있다.


단단하고 따뜻한 마음의 힘이 느껴지는 목소리죠. 인디 라디오 라이브 포레스트 하동균 씨와 함께 할게요.

숲디 : 오늘 이분과 함께하는 시간 그 어느 때보다 또 새벽 감성에 깊게 빠져들 것 같은데 어… 하동균 씨 어서 오세요.

동균 : 네 안녕하세요. 하동균입니다.

숲디 : 와~ 이렇게 뵙게 되네요. 진짜 오랜만에…

동균 : 오랜만에 보죠.

숲디 : 제가 DJ를 시작하고 나서 아마 가장 기다렸던

동균 : 음~ 그전에 우리 만났었잖아요.

숲디 : 게스트로 같이 만나기도 했었고

동균 : 맞아요.

숲디 : 제가 공연 게스트로 또 갔었는데…

동균 : 맞아요. 맞아요.

숲디 : 봤었는데 먼저 우리 음악의 수업 듣고 계시는 요정님들이거든요.

동균 : 요정이요?


숲디 : 숲의 요정들이라고 해서 요정님들께 인사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동균 : 안녕하십니까 요정님들 어… 어둠의 세계에서 막 올라온 하동균입니다.

숲디 : 진짜 사실 뭐 방금도 얘기했지만 같은 게스트 입장 라디오 게스트 입장으로 한 번 뵌 적이 있었고 저는 개인적으로 어렸을 때부터 팬이었기도 했고요.

동균 : (웃음)

숲디 : 사실 그때도 굉장히 떨어졌었는데 제가 DJ 자리에 앉아 있고 게스트로 모시려니까 감회가 너무 새롭네요.

동균 : 아니에요. 저 승환 씨가 라디오 하는 거 계속 예전부터 알고 있었는데

숲디 : 아~ 그래요

동균 : 되게 되게 잘 어울린다. 이 시간에 굉장히 잘 어울리는 사람일 것 같다.
잘 어울린다고 생각 계속하고 있었어요.

숲디 : 아유… 오늘 좀 떨려서 잘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한번 잘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동균 : 자꾸 그렇게 말씀하시면 제가 욕 먹습니다.

숲디, 동균 : (웃음)

숲디 : 근데 진짜 제가 워낙에 이렇게 뭐 아시겠지만 제가 예전에 하동균 선배님 노래를 많이 부르기도 했었고 그리고 또 저희 팬분들도 많이 아셔서 하동균 씨가 출연하신다는 소식에 정말 많은 축하를 받았어요 제가.

슬로울리 88 슬로울리 님께서

‘본방 사수합니다. 성덕 숲디 축하해요.’

이렇게 보내주셨고요. 성덕이 혹시 무슨 말인지 아시나요?

동균 : 알고 있습니다.

숲디 : 아, 알겠습니다.

동균 : 그 정도는 압니다.

숲디 : (웃음) 아. 그래요? 아이… 혹시라도

정미 17이 님께서

‘숲디 축하해요.’


야씨0821 님

‘홍키라 이후 두 분의 케미를 기대해 봅니다.’


그리고 YP_지희 님께서

‘털털한 친들의 DJ 동균 님, 숲디의 팬심 가득 멘트 기대합니다.’


제가 팬임을 자처하고 있다는 거 혹시 알고 계셨나요?

동균 : 저는 너무나 감사하고 너무나 좋고 한편으로 굉장한 부담감이 있기도 하고 그렇습니다.(웃음)


숲디 : 아유~ 그래도 사실 그때 아까 홍키라 얘기를 하셨는데 예전에 이홍기 씨가 진행하시던 프로그램에

동균 : 맞아요. 네.

숲디 : 같이 게스트를 나간 적이 있었는데 그때 저도 이제 노래를 부르는 게스트로 나가서 근데 막 떨려가지고 노래도 제대로 못하고 그랬던 기억이 있거든요.

동균 : 아니 워낙에 잘하셔서 저는 그때도… 그러니까 승환 씨 노래 들으면 저는 가끔 그 생각해요.
왠지 모르겠는데 뭔가 이게 허무라는 단어가 좀 맞는 건지 모르겠는데 약간 그런 게 좀 있는 것 같아서

숲디 : 허무함(웃음)

동균 : 약간 이렇게 그게 뭐 나쁜 표현이 아니라 약간 멍해지는 감성이 좀 있어서 되게 신기한 감성을 갖고 있더라고요.

숲디 : 아! 감사합니다. 제가 고등학교 때 카피 좀 했습니다.(웃음)

동균 : 저는 본 적이 없어요.


숲디 : 저희가 섭외 전화 드렸을 때 매니저분이 콘서트 끝난 후라 출연을 하실지 모르겠다고…

동균 : 네네네.

숲디 : 걱정을 하셨는데 또 지난 주말에 소극장 콘서트가 끝나셨다고요.
동균 : 네. 공연하고는 웬만하면 좀 한 1, 2주 정도는 아무것도 안 하려고 하는 편인데…

숲디 : 또 흔쾌히 나와주셔서 몸은 좀 괜찮으세요.

동균 : 조금씩 돌아오고 있는 중이에요. 네, 점점점점 괜찮아지고 있고

숲디 : 제가 사실 지난번에 공연 게스트로 갔을 때도 엿들었는데 진짜 거의 에너지를 모든 걸 쏟아 부으시는 것 같더라고요 노래하실 때 진짜

동균 : 그래야 좀 시원해요. 저는 좀… 마음이 좀 그렇게 돼서 되게 ‘한 번쯤 나와야 될 것 같다’ 라고 생각을 하고 있었어요. 왜냐면 승환 씨도 승환 씨지만 이 프로그램 하시는 피디님도 제가 예전에 ‘라디오 데이즈’라는 프로그램을 디제이를 할 때

숲디 : 예전에 하셨었죠.

동균 : 같이 했었던 PD님이시거든요.

숲디 : 그래서 안 그래도 밖에서 이렇게 포옹을 나누시더라고요.

동균 : 제가 엄마라고 불렀었어요.

숲디 : (웃음)어머니…

동균 : 저를 이어서 승환 씨가 어머니 또 고맙습니다.(웃음)

숲디 : 알겠습니다. 그럼 뭔가 공연 끝나고 1, 2주는 아무것도 안 하신다고 하셨는데 공연 끝나고 이거 해야겠다 하고 혹시 계획해 놓으신 게 있을까요?

동균 : 음… 공연 끝나고 뭘 해야겠다기보다 술을 좀 먹어야겠다.
이 생각을 했었고 그리고 어… 또 밀린 작업을 빨리 빨리 해서 그 다음 공연 전까지 뭘 또 곡을 만들어야겠다. 이 생각을 계속하고 있었는데 어… 그냥 아니나 다를까 언제나와 같이 집 안에 가만히 누워 있더라고요.(웃음)

숲디 : (웃음)집 밖에 잘 안 나오신다면서요.

동균 : 집이 가장 좋더라고요 저는.

숲디 : 제가 길구봉구의 봉구 형님을 어떻게 우연히 많이 자주 뵀었어요.
그때 이제 하동균 씨 얘기가 좀 나왔었는데 집 밖에 안 나오신다고 좀 센 표현으로 약간 독거노인이라고 표현하시더라고요.

동균 : 그쪽에서는 친한 사람들이 있는데 그 사람들은 제가 독거노인이고 앞으로도 곧 그렇게 될 것이다라고 생각을 하고 있기 때문에

숲디 : (웃음) 왜 이렇게 안 나오시는 거예요?

동균 : 집 앞에 산책 다니고 뭐 이런 거는 하는데 뭐 이렇게 어디 멀리까지 가서 사람을 만나거나 이런 게 그리 썩 좋지 않더라고요. 피곤해요. 나가 있으면

숲디 : 그냥 성향이 그냥 그러신가 봐요.
동균 : 뭐 작업실에 가 있어도 작업실에 그냥 그 안에서 계속 들어가 있고 거의 그런 식이라서

숲디 : 알겠습니다. 사실 아까도 말씀해 주셨지만 그 FM4U 선배님이세요.
2008년에서 9년 새벽 네, 다섯 시 라디오 5시 ’라디오 데이즈 하동균입니다.’로 이제 또 하셨었는데 새벽 라디오에 이제 오랜만에 오시면 옛날 생각도 나고 그러시겠어요.

동균 : 저는 라디오 굉장히 좋아하고 특히나 MBC라디오 굉장히 좋아하는데 새벽에는 사실 너무 좋아요. 좀 더 마음대로 할 수 있고 좀 더 듣고 싶은 음악 들을 수 있고 어떤 제약이 별로 없잖아요.
그래서 되게 그때 했던 게스트들도 다 제 친구들이었어서 아무 얘기나 막 다 하고 제가 알아서 편집하고 이랬거든요. 그래서 되게 재밌게 잘했었던 기억이 있어요.

숲디 : 확실히 진짜 말씀하신 것처럼 저도 이제 뭐 기껏해야 1년 차지만 음악도 조금 더 좀 내가 좋아하는 음악 틀어도 되고

동균 : 그렇죠.

숲디 : 그런 게 좀 좋더라고요. 확실히

동균 : 그리고 저 새벽에 라디오 할 때 그런 게 되게 도움이 많이 됐던 게 음악을 제가 좋아하는 걸 틀을 수도 있지만 음악을 보통 PD님이나 작가분들이 선곡해 주시는 경향이 있잖아요.
그럴 때 내가 몰랐던 음악이나 혹시나 알았지만 약간 잊어버렸었던 그런 음악들을 다시 들을 때 굉장히 기분도 좋고 많이 늘더라고요. 제가

숲디 : 맞아요. 사실 그것도 있고 이제 청취자들한테 받는 곡들에도 주옥같은 노래들이 많아서

동균 : 맞아요.

숲디 : 좀 어떤 DJ로서의 역량을 키워나가고 있구나 이런 게 스스로 느껴지는 때가 있는 것 같아요. 함께하면서 주변 사람들과

동균 : 어차피 근데 DJ왕은 배철수 선배님이기 때문에(웃음) 계속해서 들으면 아마 알게 되지 않을까요.


숲디 : 알겠습니다.
자, 그때 이제 하동균 씨가 라디오 하던 시절을 기억하시는 분들이 많으셔서 앞에서 누군가가 이제 털털한 츤데레 디제라고도 표현을 하셨고요. 이런 반가운 문자도 도착을 했어요.

5829님께서

‘음숲에 동균 님 오신다는 소식에 꺄! 소리 질렀습니다. 라디오 데이즈 진행하실 때 제가 고3이었는데 마지막 방송에서 하신 말씀 기억하시나요?
‘웃으며 쿨하게 끝냅시다’ 쿨내음 팍팍 나는 동규 님 다시 웃으며 만나게 되어 반가워요.‘
이렇게 보내주셨어요.

동균 : 네, 반갑습니다.

숲디 : 마지막에 이렇게 굉장히 쿨하게 하셨나 봐요.

동균 : 뭐 ’곧 금방 만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었어요.
그리고 사실 말만 이렇게 했지 그 전에도 막 주저리 주저리 말을 되게 많이 하다가 결국에는 뭐 그냥 이렇게 쿨하게 끝냅시다. 그냥 이렇게 얘기한 거라서. 그게 뭐 쿨한 건가요 주저리 주저리 말을 이미 다 했는데

숲디 : 약간 민망한 마무리 같이

동규 : 그렇죠. 그렇죠.

숲디 : 알겠습니다. 아무튼 이 시간 또 새벽 방송이다. 보니까 많은 분 들이 또 반겨 주시고 계시는 것 같아요.
자, 일단 오늘 우리 함께하게 된 코너는 라이브 코너니까 일단 먼저 한 곡 청해드릴 시간인데

2893님께서
’음악의 숲에 하동균 님이 나온다니 너무 설레요. 제가 초등학교 저학년 때 매일 하동균 님의 ‘나비야’를 들으면서 자랐거든요. 중1 때는 ‘프롬 마크’를 굉장히 좋아했었는데 이 곡 라이브 기대해도 될까요?‘


이렇게 보내주셨어요. 네 사실 이 분 외에도 정말 많은 분 들이 듣고 싶어 하셨는데 오늘 준비해 주신 곡 어떤 곡일까요?


동균 : 한 곡 말씀하신 ’프롬 마크‘를 하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숲디 : 알겠습니다. 그럼 라이브 석으로 이동을 해주시면 준비되신 대로 바로 청해 듣도록 할게요.

동균 : 네~

숲디 : 근데 진짜 이 노래 고등학교 저는 고등학교 1학년 때 진짜 많이 듣고 엄청 많이 불렀었는데 이렇게 눈앞에서 기타 치면서 라이브 하시는 거예요.
제가 두 번째 보는 거거든요. 성덕이네요. 성덕

동균 : 여보세요. 그러지 맙시다.

숲디 : (웃음)

동균 : DJ님 그러지 마

숲디 : (웃음) 준비되셨을까?

동균 : 네!

숲디 : 그럼 라이브로 청해 듣겠습니다. 하동균의 ‘프롬 마크‘

[00:15:47~] 하동균 (Live) – From Mark (프롬 마크)


숲디 : (박수) 라이브로 청해 들으셨습니다. 하동균의 ’프롬 마크‘ 듣고 오셨네요.
진짜 크아~ 엄청나시네요. 정말 역시.

아~ 이 노래를 들으면…

동균 : 네.

숲디 : 이 노래가 제가 고등학교 1학년 때 정말 열심히 들었던 노래거든요.
그때 제가 자전거에 한창 빠져 있을 때였는데

동균 : 자전거?

숲디 : 네. 자전거를 저희 집 근처에 이제 자전거를… 자전거 도로가 굉장히 많았어요.
또 근처에 바닷가가 있기도 했고 그래가지구 이렇게 대교를 건너면서 엄~청 들었거든요. 정말

동균 : 이어폰 꽂고? 자전거 타면서? 와! 마치 서태웅 같았겠는데요.

숲디 : (웃음) 엄청나게 듣고 진짜 엄청나게 불렀는데 제가 지난번에도 라이브 들었을 때도 느꼈지만 오늘 또 한 번 느꼈습니다. 이 노래는 어디 가서 함부로 부르지 말아야…(웃음)겠다. 라고 들었습니다.

동균 : 아니에요. 아니에요.

숲디 : 진짜 잘 들었습니다.

동균 : 아유… 감사합니다.

숲디 : 진짜 콘서트 하시고 나서 좀 목도 안 좋으실 텐데 뭐 전혀 그런 걸 못 느꼈던 것 같아요.
동균 : 그런데 뭐 어느 순간부터 조금씩 예전에 오히려 이거 에너지를 덜 쏟는 건 아닌데 공연이 끝나고 나서 뭔가 목이 확 가거나 이런 일들은 점점 줄어드는 것 같아요.

숲디 : 아 좀… 길이 트여서 그런가?

동균 : 약간 뭐 그래서 그런 건지 이유는 모르겠는데, 아니면 제가 밤꿀을 먹는데 그것 때문에 그런 것 같기도 하고

숲디 : 밤. 뭐… 뭐요?’

동균 : 밤꿀이요.

숲디 : 밤꿀이요? 그게 목에 좋은가 봐요.

동균 : 그러니까 저도 그냥 면역성에 좋다고 그래서 그거를 한 숟가락씩 먹기 시작했는데

숲디 : 네.

동균 : 뭔가 굉장히 효과를 보는 느낌이에요. 추천해주고 싶었어요.

숲디 : 아~ 참고해야겠네요. 밤꿀 알겠습니다. (웃음) 밤꿀이라는 건 저 있는 줄도 몰랐네요.

동균 : 좀 써요. 근데

숲디 : 아~ 그래요. 알겠습니다.

동균 : 뜨거운 물에 타 먹지 마세요. 되게 좀 별로예요. 그냥 퍼먹는 게 맛있습니다.

숲디 : 음. 알겠습니다. 또 음악 노래하시는 분들 참고하시고 목 많이 쓰시는 분들 참고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2012년에 발표한 MARK라는 앨범에 실려 있는 곡 듣고 오셨고요. 음숲 애청자분께서 이번에 제 앨범 자켓 사진

동균 : 네네 .

숲디 : 하동균 씨의 이 앨범처럼 찍어볼 생각 없냐고 그러시더라고요.

동균 : (웃음) 상의탈의?

숲디 : 그래가지구. 아직 때가 아니다.

동균 : 아니요. 괜찮아요.

숲디 : 지금 감춰놓고 있는데

동균 : 어쨌든, 어쨌든 어깨까지밖에 안 보이니까.

숲디 : (웃음) 그래도 제가 몸 안에 되게 협곡이 많은데 숨겨놓고 있습니다. 이렇게 얘기했거든요.

동균 : 오~ 부러운데요.

숲디 : (웃음) 근데 앨범 자켓에서 이제 상의 탈의를 하실 생각은 어떻게 하셨나요?

동균 : 아니 이게 처음에는 그 사진을 쓰려고 했던 게 아니라 처음에는 이 얼굴에 파라핀을 붓고 그거를 이렇게 뭔가 그 효과적인 뭔가를 하려고 그것도 했었어요. 근데 혹시 모르니까 혹시 모르니까 사진을 몇 장 찍어놓자
숲디 : 네.

동균 : 라고 했던게 더 좋았어서 그걸 얻게 된 거예요.

숲디 : 그랬구나.

동균 : 네

숲디 : 이 앨범은 이제 또 전곡을 작사 작곡 하셨다고 또

동균 : 네

숲디 : 전해지고 있고요. 터닝 포인트라는 평가가 많았어요. 스스로도 뭔가 좀 완전히 돌아선 앨범이라고도 하셨다던데.

동균 : 그렇죠. 이제 그 전까지는 주로 곡을 받았었고 아무래도 이런 노래를 하는 게 대중적으로 훨씬 더 효과적이고 인기가 많을 거야 라는 것에 제가 좀 귀를 기울였었다면 이제 어느 순간 그거에 대해서 굉장히 지쳐버렸던 것 같아요. 그때 순간이.

숲디 : 괴리감도 좀 느껴졌고.

동균 : 그래가지구 내가 좋아하는 것도 아니고 내가 하고 싶었던 것도 아닌데 어릴 때부터도. 그 생각을 했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어느 순간 아무것도 안 하겠다 라고 생각을 하고 그냥 작업을 하고 왜냐면 작곡을 의뢰를 해도 기존에 제가 했던 음악들이 있어서 그런 노래만 계속 주시더라고요 그러니까 어쩔 수가 없어서 사실은 저도 곡을 쓰기 시작하고 가사를 쓰게 되는 경우인데
그래서 그냥. 아이 그냥 성공이라는 거 어릴 때도 신경 쓰지 않았으니 지금부터도 더 이상 신경 쓰지 않을래 라고 생각하고 그냥 좋아하는 것만 하겠어라고 생각해서 만들기 시작했던 것 같아요.
그때부터

숲디 : 사실 음악을 그래도 데뷔하시고 나서 꽤 많은 시간이 지난 후에 또 그렇게… 어떻게 보면 좀 다른 시도 도전을 또 하신 건데, 사실 그게 굉장한 용기가 필요한 일일 거라고 생각이 들었거든요.
근데 뭐 본인은 이제 뭐 단순하게 생각하셨을지도 모르겠지만 아닐 거라고 생각은 듭니다마는요.
근데 참 그게 대단해요. 사실 저 같은 경우에도 그 이 앨범을 계기로 더 뭐라 해야 될까요.
더 코어 팬의 영역으로 들어선 사람이기도 하고 아마 저와 같은 생각을 하시는 분들이 굉장히 많으실 것 같거든요.

동균 : 그래서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드는데 사실은 그랬던 것 같아요.
그 성공과 성공을 하느냐 하지 않느냐를 저는 사실 지금도 그렇거든요. 많은 주변 분들이 “야 이제 너도 좀 더 잘 돼야지 잘 돼야지 너 저 잘 돼야 돼.” 이렇게 얘기하시는데 저는 항상 그렇게 얘기를 해요.
내 생각에는 난 이 정도면 잘 된 것 같다고 얘기를 하거든요. 그러니까 저는 뭐 지금 저는 굉장히 잘살고 있고 뭔가를 하고 싶다라는 의지가 있고 그런 것에 지지 않고 그리고 생각보다 무시 받지 않는 인생을 사는 것 같아서 저는 굉장히 성공적으로 살고 있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사실은

숲디 : 네. 사실 그 기준은 본인이 정하는 건 거잖아요.

동균 : 그렇죠.

숲디 : 그렇죠. 또 거기에 나름대로 부합한 삶을 살고 계신 거면 누구도 뭘 할 수 없는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자 그런데 사실 그 이 앨범을 기점으로 굉장히 본인의 취향이 반영이 되어 있다라는 게 듣는 이로 하여금 도 느껴지니까 그게 오히려 좀 더 많은 사람들의 귀를 울렸던 것 같아요.

그러니까 어… 기존에 하동균 씨의 음악을 익숙하게 생각하셨던 분 들은 어? 좀 색다르게 느끼셨을 수도 있겠지만 뭐 제 입장에서는 사실 이제 정말 이건 리스너로서 ‘이제 뭔가 좀 제대로 딱 본인의 음악을 하시는구나’ 그런 느낌이 들어서 더 이렇게 귀 기울이게 됐던 계기가 됐던 것 같습니다.


동균 : 감사합니다.

숲디 : 아무튼 저는 정말 여쭤보고 싶었어요.
이런 것들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고 계시는지 아무래도 음악 프로고 정말 음악 얘기를 가감 없이 나눠도 되는 프로니까 선배님의 이야기를 듣고 싶었는데,

자, 직접 곡을 이제 만드시다 보면 본인의 음악적 취향이나 이런 것들이 많이 반영이 아무래도 될 수밖에 없을 것 같은데 어떤 음악을 좋아하시는지 좀 궁금해요.

동균 : 어릴 때부터 밴드를 했어가지구 주로 모던 록 계열의 음악을 좋아하고 록 쪽의 음악을 좋아하죠. 그렇다고 뭐 팝을 안 듣지 않는데 일단 모든 아름다운 음악들을 다 좋아하기는 합니다.

숲디 : 음… 인터뷰를 보니까 이제 존경하는 선배로 이제 들국화 그리고 이승열 씨 또 외국 밴드에서 오아시스 뭐 이런 분들을 꼽으셨더라고요.

동균 : 네네네.

숲디 :확실히 좀 그쪽 취향 취향이 딱 이렇게 계신 것 같아요.

동균 : 너무 좋았었어요. 저는. 어릴 때부터도. 어렸을 때는 사실은 그 굉장히 하드한 헤비 메탈을 주로 듣다가 어느 순간 오아시스가 나오고 ‘우와!’ 라고 생각했었어요.

숲디 : 약간 그런 브리티시 팝 이쪽을 굉장히 좋아하시는 것 같아요.

동균 : 그래서 좋아하게 되고 오히려 그다음에 비틀즈를 오히려 더 좋아하게 됐던 것 같아요.

숲디 : 음~ 요즘에 그러면 어떤 음악을 좋아하시나요?

동균 : 요즘도 비틀즈를 많이 듣고 들었던 음악들을 주로 많이 듣는데 요즘에는 왜 그런지 모르겠는데… 지금은 살아계시진 않지만 크리스 코넬의 앨범을 다시 듣고 있긴 있어요.

숲디 : 어~ 알겠습니다. 목소리에도 이제 터닝 포인트가 있었다고 들었어요.
2002년에 데뷔했을 때 목소리가 좀 달라… 졌다고요. 약간 미성이셨다고?

동균 : 그렇죠. 그렇다고 뭐 아주 미성은 아닌데 그래도 굉장히 얇은 편이었죠. 허스키가 없었죠 제가.


숲디 : 그러면 이거를 연습을 통해서…

동균 : 네.

숲디 : 만드신건가요?

동균 : 뭐 그렇게 된 거죠.

숲디 : 와~ 저는 처음부터 그런 목소리신 줄 알았어요.
아 왠지 한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왠지 이 목소리셨을 것 같아요.

동균 : 아니에요. 귀한 집 아들 같은 목소리였어요.

숲디 : 아~ 미성일 당시에는 머라이어 캐리 노래를 부를 수 있을 정도였다는 얘기를 그때 들었어요.

동균 : 어렸을 때라서… 어렸을 때는 보통 키가 좀 높잖아요.

숲디 : 아. 그렇죠

동균 : 그래서 한국에 오기 전에 가능했던 거죠. 뭐

숲디 : 지금은 가능하신가요?

동균 : 지금 못해요. 못하겠더라고요.

숲디 : 이모션 같은 거 청해드릴까 했다가

동균 : 그 노래를 모르는 노래로 할게요.


숲디 : (웃음) 아. 알겠습니다.

진짜 근데 어떻게 그 사실 음색이라는 거는 연습을 통해서 얻어지는 게 아니라고 저는 또 생각을 해왔거든요. 엄청난 연습이 또 필요했을 텐데 어떻게 하신 거예요?

동균 : 기본적으로 조금 발성을 바꾸긴 했는데, 저는 사실 그전에는 목소리가 굉장히 평범했어서 이렇게 하면 더 노래를 못 할 수 있겠다. 왜냐하면 내 목소리를 좀 더 매력적으로 들어주는 사람들이 많아야 되는데 이렇게 평범하면 누가 내 목소리를 매력적으로 들을까 라는 고민이 생겨서 그때부터 조금씩 조금씩 노력을 하고 오히려 그때부터 발성법이라든지 이런 거를 좀 많이 찾아보면서 다 해봤던 것 같아요.

숲디 : 그럼 이제 어쨌든 스스로 하신 거네요.

동균 : 네네네.

숲디 : 그럼 이제 어떤 누구에게 지도를 받거나 하신 게 아니라 스스로 발성에 대해서 연구를 하시고

동균 : 저희 때는 그런 걸 가르쳐주시는 분들이 사실은 거의 없었어서

숲디 : 음… 알려주시면 안 돼요? 어떻게 하셨는지

동균 : 이거 되게 많이 나오잖아요.

숲디 : 녹음 이거 끝나고 알려주세요.

동균 : 아니요. 근데 저는 제가 해본 결과 얻는 것도 있지만 잃는 것도 굉장히 많기 때문에.

숲디 : 아…

동균 : 승환 씨는 승환 씨는 분명히 저는 지금이 가장 좋은 완벽한 소리라고 생각을 해서 알려주고 싶지 않아요.

숲디 : 그래요…

동균 : 전혀. 사실은 이거는 해본 사람의 마음으로서…

숲디 : 사실 얼마 전에 보니까 믹스나인이라는 프로그램에서도 이제 보컬 트레이너로 섭외를 한 것 같은데 했었잖아요?


동균 : 네네.

숲디 : 그때 어쨌든 본인이 그렇게 쌓으신 경험과 노력들 때문에 이제 그렇게 섭외가 된 것 같은데 그전에 아이유 씨 보컬 선생님이셨다고요?

동균 : 아이유 씨가 중2 때부터 알았거든요. 중2 때 제가 아는 형 회사에 아이유 씨가 연습생으로 있었어요. 그래가지구 그때 조금씩 조금씩 조금씩 그냥 봐줬던 거지 제가 뭐 딱히 딱 그 친구를 데리고 연습을 시키고 이랬던 건 아니에요. 근데 어떻게 말이 좀 와전이 돼서 그렇게 된 것 같아요.

숲디 : 그러면 이제 어쨌든 노래 선생님으로도 어느 정도 여기저기서 이제 활동을 하셨던 것 같은데 잠깐이라도. 노래 가르칠 때 어떤 걸 제일 중요하게 생각을 하시나요?

동균 : 일단 뭐 그거… 이렇게 때마다 좀 다른 것 같아요.
그래서 때마다 선호하는 목소리라든지 선호하는 발성이라든지 이런 게 있는 것 같은데 일단 저는 기본적으로는 어느 정도의 성악 발성은 할 줄 아는 게 좋다 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게 위치를 잡기 위해서

숲디 : 네.

동균 : 그래서 그거를 조금 얘기를 하는 편이기는 해요.

숲디 : 가르칠 때. 알겠습니다.

저는 사실 이제 저도 아무래도 가수고 이러다 보니까 주변에서 그냥 자기 아는 사람이 노래 하는데 어떻게 뭐 좀 도와달라 이런 얘기를 종종 듣거든요. 사실 저도 노래를 만약에 누구한테 가르친다면 어떻게 가르쳐야 될지 아무런 감이 없는 거에요.

동균 : 그러니까 왜냐하면. 나도 내가 지금 너무 힘들게 노래를 하고 있는데 내가 누굴 가리키지 막 이런 생각이 많으니까 사실 저도 되게 그래요.

숲디 : 그것도 그렇고. 내가 어떻게 부르고 있는지 사실 나도 몰라서 설명할 길이 없는데 누구한테 어떻게 그래서 진짜 보컬트레이너 하시는 분들에 대한 어떤 존경심이 항상 들더라고요.

동균 : 맞아요. 그거 또 그러니까 우리가 뭐 발음이 아니라 노래가 아닌 그냥 발성법으로는 되는 발성들이 노래해서는 안 되는 경우가 되게 많잖아요.


숲디 : 그렇죠.

동균 : 특히나 한국에서는 더 힘든 경우 발음들이 더 많은데 그런 거를 잘 붙여주고 잘 만들어주는 선생님들 정말 대단하신 것 같아요.


숲디 : 사실 이게 눈으로 보여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보니까 내가 몸으로 느끼고 하는 것들을 어떻게 이미지화해서 또 그걸 잘 전달하는…

동균 : 그렇죠.

숲디 : 이게 능력 정말 엄청난 능력인 건데 대단한 것 같습니다. 하동균 씨는 아무래도 이제 혼자서 스스로 또 그런 것들을 터득해 나갔고. 음… 근데 한번 받아보고 싶긴 하네요.

동균 : 저한테요?

숲디 : 궁금해요. 이 노래를 배워보고 싶다는 생각이 저도 들더라고요. 언제부터인가는

동균 : 기회 되면 해줄 수 있는 얘기는 해줄게요.

숲디 : 찾아가도록 하겠습니다.

자, 이번에 음원으로 한 곡 들을 차례예요. 어떤 곡 들을까요. 우리

동균 : 제가 최근에 나왔던 싱글로 하나 나왔었거든요. ‘그때 우린’ 이라는 노래 듣겠습니다.

숲디 : 음악 듣고 와서 하동균 씨와 더 재밌는 얘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하동균의 ’그때 우린‘


[00:30:13~] 하동균 – 그때 우린


숲디 : 하동균의 ’그때 우린‘ 이번에 음원으로 듣고 오셨습니다.
진짜 이제 음악적인 방향을 더 넓히셨는데

동균 : 네.

숲디 : 정말 신기할 정도로 기존에 원래 가지고 계시던 음색이랑 너무 잘 맞아서 그게 너무 신기해요.
음악적 방향은 틀었는데 그냥 목소리가 원래 가지고 계시던 매력은 오히려 더 배가 되기도 했고 뭔가 솔직히 막 발성적으로 바꾸시거나 이런 건 특별히 없으신 것 같거든요. 제가 생각했을 때

동균 : 네, 뭐. 조금 이 음악에 맞춰서 곡에 맞춰서 조금씩 조금씩 바꾸긴 하는데 어… 더 달라지는 것도… 좀 없을 것 같고 저는 그냥 거기에 맞춰서 그냥 조금씩 조금씩 바꾼다 이 정도인 거 같아요.

숲디 : 기본적인 가지고 계신 보컬의 결이 이런 음악에도 잘 맞아서

동균 : 오히려 제 생각에는 발라드가 더 안 맞았던 것 같아요.

숲디 : 이런 락킹한 음악이 워낙에 좀 터프한 음색이 있으시니까 이런 락킹한 음악을 딱 들어도 전혀 이질감이 없이 그래서 아마 또 이렇게 음악적인 방향을 넓히셨는데도 많은 사랑을 받고 계신 게 아닌가


동균 : 감사합니다.

숲디 : 얼마 전에 발표하신 싱글이죠. 2년 만에 내신 싱글인데 이 노래에 대해서 좀 소개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동균 : 어… 지금까지 막 인생을 살고 삶을 이렇게 인생 3까지 나오는지 모르겠지만 이렇게 지내오면서 굉장히 후회되는 일들이 많더라고요. 그 중에는 뭐 헤어진 여자도 있을 테고, 그리고 내가 그때 왜 이런 걸 하지 않았을까 라는 후회도 있을 거고 그때 왜 그런 선택을 했을까 라는 후회가 굉장히 많더라고요. 그래서 우리가 그런 얘기들도 많이 하잖아요. 그때로 다시 돌아가면 그 선택을 할 것이냐 약간 그것에 대한 얘기예요. 이게 뭐 헤어진 여자에 대한 얘기 뿐만은 아니고 지금까지 살면서 내가 굉장히 후회스러웠던 일들이 지금 생각해 보니까 참 그때 좋았었고 또 생각해 보면 그때는 우리가 그 무모함에 대해서 굉장히 용기가 있었어서 그렇게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어… 그리고 지금 살아보니 그때 그 무모함도 굉장히 좋은 나에게 선물로 다가왔구나 라는 얘기예요.

숲디 : 이렇게 모든 사람들이 누구나 생각할 수 있는 돌아보는 시간을 그 시선을 담은 곡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동균 : 그쵸.

숲디 : 아~ 알겠습니다.

동균 : 모든 것에 대한 후회가 그런 거죠.(웃음)

숲디 :알겠습니다. 뭔가 하동균 씨의 음악에서 하동균 씨의 세계를 볼 수 있는 것 같아서 되게 반가운 것 같습니다. 제자… 이건 정말 감상이에요. 선배님.

동균 : 네(웃음)

숲디 : (웃음) 뭔가 좀 이렇게… 음악 하동균 씨의 음악에 대해서 제가 막 이렇게 얘기하는 것 같아서 좀 죄송한 마음이

동균 :아니에요. 아니에요. 전혀요.

숲디 : 리스너로서의 어떤 감상을…

동균 : 전혀 아닙니다. 저는 너무 좋습니다.

숲디 : 네. 자, 이쯤에서 우리 또 라이브 한 곡 들어야 될 텐데 이번에는 어떤 곡 준비하셨나요.

동균 : 사실은 이 노래는 한 번도 안 했었던 거고

숲디 : 네

동균 : 이 노래를 해볼까 라는 생각도 안 했었는데 라이브를 다른 걸 한 곡을 해야 된다고 그래서 급하게 그냥 준비를 해봤어요. 그러니까 좀 이상하더라도 그냥 들어봐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숲디 : 알겠습니다.

동균 : 너무 좋아하는 콜드 플레이에 ’더 사이언티스트‘라는 노래를 해볼게요

숲디 : 크~ 이번에도 기타 치면서?

동균 : 네네.

숲디 : 알겠습니다.
라이브석으로 이동을 해주시고 음악 연습을 위해서 특별히 준비해 주신 우리가 생각하는… 생각하고 싶은 대로 믿고 싶은대로 콜드플레이의 노래를 또 하동균 씨의 목소리로 새롭게 듣게 되겠네요.
준비되시는 대로 바로 청해 듣도록 하겠습니다.


라이브로 청해 듣겠습니다. 하동균의 ’더 사이언티스트‘

[00:34:16~] 하동균 (Live) – The Scientist


숲디 : 라이브로 청해 들으셨습니다. 콜드플레이 원곡이죠. 하동균 씨의 목소리로 만나보셨습니다.
’더 사이언티스트‘ 이번에도 기타 한 대로 불러주셨는데 원래 이렇게 좀 커버곡도 좀 종종 부르시고 하시나요?

동균 : 집에서 혼자?(웃음)

숲디 : 특별히 이 곡을 선곡한 이유가 있다면 뭐가 있을까요?

동균 : 그냥… 요즘에 뭐 음악을 쭉 듣다가 굉장히 저는 그러니까 이 시간에 잘 어울릴 것 같아서 사실은 생각을 갖고 온 노래였습니다. 열정적이고 이런 노래보다는 좀 더 잘 어울릴 것 같아서

숲디 : 음~ 뭔가 이제 기타 한 대로 이렇게 하시니까 그냥 그 맛이 딱 있었던 것 같아요.

동균 : 좀 더 연습을 해서 와 있어야 되는건데…

숲디 : 아니에요. 그냥 그대로 좋았던 것 같아요. 중간에 약간 실수를 하시고 하셔도 그거대로 뭔가 좀 그냥 이 노래에 중요한 일부분인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동균 : 실수는 실수일 뿐.(웃음)

숲디 : (웃음) 혹시 뭔가 또 새롭게 요즘에 좀 다시 불러보고 싶은 커버곡 같은 게 있을까요?

동균 : 음… 커버곡이요? 커버곡 저는 사실은 그 노래를 굉장히 좋아해서 사이먼 앤 가펑클의 ’브릿지 오브 트러벌드 워터‘를 굉장히 좋아하거든요.
그래서 그 노래를 뭐 술 먹고 노래를 할 수 있는 곳에 가면 혼자서 막 그 노래를 부르고 그랬었거든요.

숲디 : 음~ 언젠가 공연장에서라도 한 번 또 들어볼 수 있기를…

동균 : 너무 너무 저는 그게 그 노래가 이런 완벽한 노래를 꼭 한 번 쓰고 싶다 라는 생각을 굉장히 많이 했었던 노래입니다.

숲디 : 하동균 씨의 커버 곡도 좋지만 이제 하동균 씨의 이제 얼마 전에 싱글을 발표하시긴 하셨지만 앨범을 좀 기다리시는 분들이 많을 것 같아요.

동균 : 네

숲디 : 혹시 뭔가 계획이 있으실까요?

동균 : 사실은 뭐 두 달에 한 번씩 싱글를 낼까 이런 생각을 계속하긴 있었는데 작업해놓은 거는 꽤나 많아요. 꽤나 많아서 가사 쓰고 녹음하고 이제 후반 작업하는 것들에 시간이 걸리겠지만 가사 쓰는 게 정리가 좀 되면… 근데 사실 작업해온 곡들이 굉장히 락킹한 곡들이 대부분이어서 사실은 고민이 많은 거고 조금 더 감성적인 게 요즘에 잘 안 써지는 느낌이라 딱! 될 때 정리를 좀 잘 해보려고 지금 하고 있어요.

숲디 : 알겠습니다. 어쨌든 하동균 씨가 또 좋아하시고 원하시는 음악을 하고 계신 것 같아서 어떻게 잘 준비해서 좋은 음악 들고 저희들 앞에 또 인사하러 오시지 않을까 그런 기대를 갖고 있도록 하겠습니다.
아… 인디 라디오 라이브 프로스트 벌써 마칠 시간이 됐는데요.

동균 : 어. 빠르네요.

숲디 : 한 시간이 금방 가요. 정말 사실 마음 같아서 음악만 그냥 계속 듣고 싶었습니다. 인터뷰보다

동균 : 인터뷰 사실 뭐 중요하지 않죠.

숲디 : (웃음) 이제 추천곡 마지막으로 들으면서 인사를 나눌 시간인데 그리고 마지막으로 음악이 속 요정분들께 인사 한 말씀 부탁드릴게요.

동균 : 요정님들 잘 지내시죠? 승환 씨 많이 아껴주시고 이 음악의 숲이 아주 크고 거대한 숲이 될 수 있도록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다음에 또 볼게요.


숲디 : 네. 이제 그러면 보내드리기 전에 추천곡 들을 차례인데 어떤 곡 준비하셨나요?

동균 :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밴드이기도 하고, 이 노래 역시나 이 시간에 딱 잘 어울릴 것 같은 음악이라서 딱 생각이 났던 노래예요. 그래서 블락스의 ’천천히‘라는 노래입니다.

숲디 : 알겠습니다. 그러면 하동균 씨의 추천곡, 블락스의 ’천천히‘ 들려드리면서 오늘 여기서 인사를 나누도록 할게요. 오늘 나와주셔서 감사합니다.


동균 : 감사합니다.

숲디 : 저도 여기서 인사를 드리도록 할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고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38:38~] 블락스 (Blocs) – 천천히 (Remastered)


190426(금)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게스트: 나인]

set list

  • [00:01:43~] Passenger – Beautiful Birds (Feat. Birdy)
  • [00:11:34~] 나인 – 이별 꿈
  • [00:20:09~] 나인 – San Francisco
  • [00:30:28~] 나인 – 집으로 걷는다
  • [00:41:50~] Sting – Lullaby For An Anxious Child

talk

길을 건널 때 하면 사고가 날 수 있습니다. 시험기간에 하면 점수가 잘 나올 리가 없고요. 누굴 만날 땐 이별의 씨앗이 될 수 있습니다. 흔히 한눈을 판다고 하죠. 마땅히 봐야 하는 데를 보지 않고 다른 걸 봤을 때 우린 위험해지고 위기에 처합니다.

생사가 걸린 일이라면 용납되지 않고요. 마음이 달린 문제라면 이해할 수 없지만요. 반대로요, 하나에만 집중하면 때론 생각도 위험해지고요. 같은 날이 반복되면 종종 마음도 위기에 처합니다.

공부에 매달리고 일에 정신을 쏟느라 머리도 마음도 딱딱하게 굳어버렸다면 잠시 눈을 돌려도 괜찮은 밤이죠.
한 눈 팔기 딱 좋은 반짝이는 얘기와 가슴 뛰게 만드는 노래가 가득한 숲,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1:43~] Passenger – Beautiful Birds (Feat. Birdy)
(패신저 – 뷰티플 벌즈)

4월 26일 금요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 패신저 피처링 버디의 ‘뷰티풀 벌즈’ 듣고 오셨습니다. 김서연 님의 신청곡이었고요.

안녕하세요. 전 음악의 숲에 숲지기, DJ 정승환입니다. 한눈팔기 사실 뭐 다시 말하면 뭐 나만의 취미 같은 게 있으면 어떨까 그런 얘기를 오프닝에서 했던 거였는데, 좀 반복된 삶 그리고 좀 지루한 일상 속에서 잠시 한눈을 파는 거 본인을 위해서라도 좀 필요한 일인 것 같아요. 음악의 숲이 일종의 그런 것, 어떤 한눈팔기였으면 하는 마음도 있습니다.

[00:02:47~]

5480 님께서
‘전 옷 만드는 게 취미예요. 7살 딸아이 재우고 라디오 들으며 딸아이가 좋아할 예쁜 옷을 만드는 이 시간 덕분에 너무너무 힐링이 된답니다. 워킹맘이라 피곤하지만 재봉틀 소리를 들으면 마음이 편해지네요. 승환 님 목소리 들으면서 노란 꽃무늬 원피스 만들어 봅니다’

이런 취미가 있으면 진짜 재밌긴 하겠네요. 옷을 만들 수 있으면, 너무 예쁜 취미인 것 같습니다. 7살 딸아이가 노란색 꽃무늬 원피스 입고 있으면 얼마나 예쁠까요.

금요일 밤은요. <인디 라디오 라이브 포레스트> 함께 하는 날이죠. 이분의 라이브를 듣게 된다니까 저도 굉장히 좀 새롭고 기대를 많이 하고 있어요. 잠시만 기다려주시고요. 하고 싶은 이야기와 또 듣고 싶은 노래들 언제든지 보내주세요. 문자 번호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을 함께 걷고 계십니다.

[00:04:33~] 인디 라디오 라이브 포레스트

이런 얘기를 종종 합니다. 우리가 안다고 생각하는 것이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을 가리고 있다. 잘 안다는 믿음은 어쩌면 오해일 수도 있고요, 편견으로 작용해서 오히려 우리의 눈을 가릴 수도 있는데요.

오늘 이분도 이분의 음악도 처음 만나는 것처럼 눈과 귀를 열고 들어볼까요? <인디 라디오 라이브 포레스트> 싱어송 라이터 나인 씨와 함께합니다.

숲디: 오늘은 밴드에서 솔로로 선곡 특파원에서 뮤지션으로 새로운 모습으로 만나봅니다. 음악의 숲이 사랑하는 목소리 나인 씨 어서 오세요.

나인: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노래하는 나인입니다.

숲디: 우리 원래 내일 만나야 되는데 하루 일찍 만났네요. 오늘은 좀 색다른 코너에서, 여기서 나인 씨를 만나게 될 줄은 몰랐어요.

나인: 일단은 스튜디오가 크니까 확실히 다른데서 만난 느낌이 드네요.

숲디: 진짜 일단 제가 항상 여기 이 코너 진행할 때, 뭐 이제 솔로 뮤지션 분들 모시면 이 큰 공간에 둘이 있는 게 되게 민망하다 이런 얘기를 많이 했는데, 이상하게 나인 씨는 좀 안 민망한 것 같아요.

나인: 좀 꽉 찬 느낌인가요?

숲디: 워낙에 또 자주 보기도 하고 했으니까… 알겠습니다. 먼저 우리 음악의 숲 요정님들께 인사 한 말씀 부탁드릴게요.

나인: 안녕하세요. 4월 26일 새 앨범을 발표한 싱어송 라이터 나인입니다. 반갑습니다.

숲디: 앨범이 또 나왔어요. 저는 사실 지난번에 특혜를 받았던 미리 좀 발매되기 전에 CD를 받았었는데 오늘 또 라이브로 듣게 돼서 몹시 기대 중입니다. 이번 주는 하루 먼저 선곡이 아닌 라이브 코너로 만나게 됐는데 스튜디오도 다르고 좀 나인 씨의 기분이 어떤지가 궁금해요.

나인: 일단 원래는 라디오 라이브 할 때 굉장히 긴장을 많이 해요. 그래서 사실 잘한 적이 거의 없는데, 오늘은 이제 승환 씨랑 워낙에 자주 보다가 승환 씨랑 둘이 이렇게 있다가 하는 거니까 조금 긴장이 덜 돼서 좀 잘 해보고 싶다는 생각 그런 생각이 드네요.

숲디: 저도 나인 씨의 항상 선곡만 만나보다가 라이브를 처음으로 이렇게 들으려고 하니까 저는 떨리는데요.

나인: 쑥스럽다 (웃음)

숲디: 지난주에 제가 이제 나인 씨 앨범 먼저 받았는데 그럼 라이브도 저희가 처음인 건가요?

나인: 맞습니다.

숲디: 알겠습니다. 음악의 숲이 아주 호사를 누리네요. 오늘 저녁 6시, 바로 몇 시간 전에 나인 씨의 따끈따끈한 새 앨범이 발표가 됐는데 밴드 디어클라우드의 보컬이신데 이번에 솔로 앨범이에요.

나인: 그렇죠. 맞습니다.

숲디: 솔로 앨범이 얼마, 몇 번째죠?

나인: 2012년에 제가 정규 앨범을 냈었어요. 그때 이후로 이제 7년 만에 제가 미니 앨범으로 나왔습니다.

숲디: 사실 이제 저도 미리 앨범을 받긴 했지만 다른 분들께도 전달하신 분들이 계실 거잖아요. 혹시 멤버들께 전달을 하셨나요?

나인: 멤버들한테 전달을 해줬는데.

숲디: 반응이 어땠나요?

나인: 뭐 곡에 대해서는 ‘이런 걸 했어? 잘했다’ 제가 사실 이번 앨범은 밴드 앨범이랑은 상당히 다르게 만들고 싶었어요.

숲디: 약간 좀 다른 것 같더라고요.

나인: 안 하던 거 해보고 싶어서 근데 멤버 분 중에 이제 드러머 토근 씨가 ‘너무 잘했다. 이런 거 너무 잘한 것 같다’ 이러면서 칭찬을 해줘서 되게 기분이 좋더라고요.

숲디: 그게 이제 특별히 기억에 남는 평인가요?

나인: 아직은 나온 지 얼마 안 됐기 때문에 제 마음을 울리는 평은 아직은 없습니다.

숲디: 오늘 한번 제가 한번 기가 막히게 한 줄 평을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앨범 제목이 ‘오늘 밤 나를 위로해’ 라는 제목인데 뭔가 나인 씨랑 어울려요.

나인: 그래요?

숲디: 워낙에 이제 우리 매주 토요일 코너에서 매주 주제를 선정해서 오시잖아요.

나인: 그렇죠.

숲디: 또 주제 선정이 또 워낙에 탁월하시니까 앨범도 왠지 ‘오늘 밤 나를 위로해’가 토요일 <밤의 조각들> 주제 이름 같기도 하고 (나인: 좋네요) 전곡을 작사 작곡 프로듀싱까지 하셨더라고요.

나인: 제가 프로듀싱까지 했죠. 모르겠어요. 그냥 제 욕심인 건데 제 마음대로 하고 싶었어요. 정말 그냥 나 자신 그대로 밑바닥까지 드러내보자 라는 생각으로 그래서인지 발매일이 굉장히 떨리더라고요.

숲디: 사실 지난번에도 어떻게 보면 조금 된 얘기는 하지만 우리 코너 진행하면서 나인 씨가 한창 보물탐과 동시에 앨범을 앞두고 작업하면서 그런 과정들이 있었을 거잖아요. 말씀하신 것처럼 밑바닥부터 다시 한 번 스스로를 들여다보고 좀 힘들어하시는 모습을 봤던 것 같은데.

나인: 맞아요. 힘들었어요.

숲디: 그런 만큼 정말 나인 씨라는 사람이 오롯이 담긴 앨범이 아닐까 생각을 해 봅니다.

나인: 맞습니다.

숲디: 뭔가 좀 이상하네요. 나인 씨의 목소리를 헤드폰으로 듣고 있는데 다른 코너를 하고 있는 게 아직도 적응은 조금 덜 된 것 같긴 해요. 첫 번째 노래 어떤 곡일까 이렇게 여쭤봐야 될 것 같은데.

나인: 그래도 우리가 음악 프로라서 (숲디:다행이에요) 음악 얘기만 하니까 저는 익숙합니다.

숲디: 나인 씨의 어떤 이야기들이 담겼는지 몹시 궁금한데 많은 나인 씨의 이야기에 이런 단어가 많이 나오더라고요. 위로, 위로를 제목으로 뭔가 주제로 삼으신 건가요?

나인: 아 사실 저는 그 좀 외롭거나 우울하거나 할 때 음악을 많이 들어요. 음악만이 나를 괜찮게 하는 그런 수단이 되더라고요. 어떤 매개체가 되고 그런데 그런 노래들을 만들었어요. 그러니까 저는 사실 누군가를 위로하려고 하기보다 앨범 제목처럼 나, 저를 위로하기 위해서 이번 앨범을 만들었습니다.

숲디: 알겠습니다. 뭔가 좀 묵직한 노래들이 있을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드는데 그럼 새앨범을 보면서 라이브 한 곡을 또 이번에 부탁을 드려야 돼요. 첫 번째 라이브입니다. 어떤 곡 준비해 오셨나요?

나인: 이번 앨범 타이틀곡이에요. 두 번째 수록된 곡인데요. ‘이별 꿈’이라는 곡입니다.

숲디: 알겠습니다. 이 노래 듣고 와서 또 얘기를 나눠보도록 할게요. 라이브 석으로 이동을 해 주시면 준비되시는 대로 바로 청해 듣도록 하겠습니다.

라이브로 청해 듣겠습니다. 나인의 ‘이별 꿈’

[00:11:34~] 나인 – 이별 꿈

라이브로 청해 들으셨습니다. 나인의 ‘이별 꿈’

숲디: 뭔가 되게 뭐라고 해야 될까요? 음악의 숲과 어울리는 음악인 것 같았어요. 뭔가 숲 속에 있는 것 같은 느낌도 들고 저는 지금 앨범을 이렇게 보고 있는데 이 노래 가사가 적혀 있는 거 앞에 사진이 숲 속에서 이제 뭔가 빛을 이렇게 만지는 듯한 그런 사진이 있더라고요.

나인: 맞아요. 숲에서 찍었습니다.

숲디: 어느 숲이였나요? 음악의 숲이였나요? (웃음) 죄송합니다. 이 노래도 뭔가 나인 씨가 우리 토요일 코너하는 것처럼 뭔가 좀 나인 특파원처럼 소개를 한번 해주세요. 본인 노래 직접.

나인: 어렵다. 제 노래 소개하는 게 제일 어려운 것 같아요. 이 노래를 쓴 거는 상당히 오래됐어요. 거의 이 앨범에 가장 먼저 만들어진 노래인데요. 왜 그런 말이 있잖아요. 영원이라는 게 영원이란 말 뿐이다. 세상에 영원한 게 없다.

숲디: 있어도 모르죠 사람은.

나인: 사람은 모르겠죠. 그래서 가사를 쓸 때 그런 생각을 했어요. 그렇다면 헤어짐 또한 영원하지 않을 수 있겠구나 왜 반대로 사람들은 사랑이 영원하지 않다. 우리의 만남이 영원하지 않다라고 얘기하지만 저는 반대로 생각을 해봤어요. 그래서 결국에는 다시 만나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가사를 썼습니다.

숲디: 알겠습니다. 이렇게 노래를 사실 나인 씨의 노래하는 모습을 직접 보는 건 이번이 처음이었는데, 저는 되게 가장 인상적이었던 거는 그냥 계속 나인 씨가 말하고 있는 것 같았어요. 그래서 그냥 익숙한 거예요. 분명히 처음 보는 모습인데 너무 익숙한 모습인 거예요. 노래하시는 모습이 그냥 평소에 말씀하시던 그 목소리 그대로 그냥 거기에 멜로디만 붙어 있는 것 같은 느낌이랄까요.

나인: 그건 정말 칭찬인데요. 고맙습니다.

숲디: 너무너무 잘 들었습니다. 진짜 너무 예쁜 노래네요. 노래가 약간 일본 애니메이션에서 나올 것 같은 음악 같기도 하고 신카이 마코토가 좀 생각이 났습니다.

나인: 진짜요?

숲디: 알겠습니다. 첫 번째 라이브부터 너무 예쁜 노래를 들은 것 같아서, 솔로 앨범을 발표하신 게 이번이 처음은 아니라고 또 말씀을 하셨는데 2012년에 솔로 1집을 발표하셨고 다시 솔로 앨범을 발표하시기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렸어요.

나인: 그렇죠.

숲디: 중간중간에 뭔가 내고 싶다는 생각을 계속 하셨겠죠?

나인: 사실 저는 디어클라우드라는 밴드로 음악을 계속하고 있기 때문에 밴드 스케줄이 사실은 가장 먼저예요. 그러다 보니까 그 앨범들을 작업을 하고 그리고 나서 이제 때가 됐다 해서 이번에 앨범을 냈죠. 아무래도 그 밴드 앨범 만들 때랑은 상당히 다르기는 해요. 그래서 굉장히 오랫동안 모았던 곡을 이번에 하나하나 정말 많이 들었어요. 정말 제가 제일 좋아하는 노래들만 꼽아서 앨범에 실었습니다.

숲디: 나인 씨가 오랫동안 작업해오셨던, 이번 앨범은 그러면 언제부터 언제까지의 나인 씨의 이야기라고 볼 수 있을까요?

나인: 2012년에 나온 1집 이후니까 2013년부터였겠죠.

숲디: 그때부터의 나인 씨를 볼 수 있는.

나인: 그렇죠.

숲디: 작업한 시간은 이제 있겠지만 뭔가 나인 씨의 인생이 녹아 있다고 봐도 되겠네요.

나인: 그렇게 좀 이렇게 거창하게 얘기를 할 수도 있겠죠. 근데 사실 6년이라는 시간이 짧기도 하지만 길기도 하잖아요.

숲디: 긴 시간이죠 사실.

나인: 굉장히 많은 곡을 썼어요. 곡은 진짜 너무너무 많았는데 그 중에서 제가 자꾸 자꾸 손이 가는 곡들이 있더라고요. 그래서 그 노래들로만 구성을 했습니다. 버린 곡이 더 많아요.

숲디: 근데 사실 진짜 좋은 곡을 골라내는 것만으로도 이미 반은 거의 됐던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얼마나 또 어쨌든 본인이 만드신 어떻게 보면 자식 같은 곡들일 텐데.

나인: 이번에는 특히 그렇더라고요.

숲디: 되게 노래하시면서도 뭔가 되게 이 노래를 되게 소중하게 대하는 느낌이 좀 들었던 것 같아요.

나인: 고맙습니다. 사실 이렇게까지 제가 발매일을 손꼽아 기다리고 그리고 어떻게 들어주실지 좀 걱정되는 마음으로 기다린 적이 처음이에요. 디어클라우드로도 EP앨범까지 하면 거의 여섯 장의 앨범을 냈는데 이번 앨범이 이상하게 긴장이 많이 되더라고요.

숲디: 유독 또 본인의 이야기를 많이 담으셨으니까 그러지 않을셨을까.

나인: 그런가 봐요 그래서 아까 말씀하셨던 것처럼 자식 같다는 얘기가 좀 와 닿았어요.

숲디: 진짜 노래를 지난번에도 되게 저희 코너 할 때도 방송에서 한 얘기는 아니지만 굉장히 소중하게 다루고 있는 그런 느낌을 받았었는데 역시나 라이브에서 딱 그게 느껴졌던 것 같아요. 이번 솔로 EP앨범에 총 5곡이 실려 있는데 나인 씨의 이야기라고 하니까 오늘 준비해오신 노래들 말고 나머지 곡들에 관해서도 얘기를 나눠보고 싶어요. 4번 트랙이 ‘키스’ 라는 곡인데 ‘삶의 공허함을 멈출 수 있다면 그곳이 어디든지 달려갈게요’ 라고 또 약간 소개 글 같은 게 있는 것 같더라고요.

나인: 앨범 소개 글을 썼는데 짧게나마 여기 소개를 해 주셨네요.

숲디: 삶이 공허하다고 느껴졌던 순간 뭐 느껴지는 순간 아마 다들 있을 텐데 나인 씨는 뭐 어떻게 극복하시는 편인가요?

나인: 요즘에는 좀 공허한 적이 많아서 술을 마시거나 아니면 누군가의 체온을 느끼면 좀 낫잖아요. 친구를 만나서 이렇게 같이 그 사람의 온기를 느낄 때 조금 나아지는 것 같기는 해요. 근데 요즘에 맥주에 빠져 있습니다.

숲디: 요즘에요, 맥주를 좋아하시는구나.

나인: 맥주 좋아하세요 혹시?

숲디: 저도 맥주 좋아하죠. 저는 소주를 못 마셔서 맥주, 위스키 좋아합니다.

나인: 그렇군요. 맥주에 자꾸 빠지게 되더라고요.

숲디: 지금 4번 트랙 얘기하고 있는데 갑자기 맥주 얘기로 지금 갑자기, 맥주 한잔 언제 한번 또 했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저희가 한번도 회식을 못 했어요. 생각해 보니까 조만간 한번 회식에서 맥주를 거하게 마시는 날이 오기를 기다리겠습니다. 5번 트랙은 ‘그녀, 둘’이라는 제목인데 이 노래 한희정 씨가 함께 하지 않았나요?

나인: 맞아요. 한희정 씨가 피처링을 하셨는데요. 원래 친분은 전혀 없었고요. 제가 곡이랑 같이 메일을 보내서 곡이 마음에 드시면 피처링 부탁을 하고 싶다라고 해서 인연이 됐습니다.

숲디: 여기도 소개 글이 이렇게 간단하게 있네요. ‘여기 슬픈 두 사람이 있습니다’

나인: 사실 이게 소개 글이 훨씬 길어요. 그런데 그 음원 사이트에 약간 짧게 올라간 것 같은데 ‘여기 슬픈 두 사람이 있습니다. 그 두 사람이 함께 울고 웃다가 슬픈 이들의 눈물은 사라집니다’ 이렇게 제가 앨범 소개 글을 썼던 기억이 있어요.

숲디: 시인 같아요.

나인: (웃음)칭찬이죠?

숲디: 그럼요! 한희정 씨의 피처링 또 이 노래도 한 번 언젠가 공연 같은데서라도 직접 듣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데 이번에는 우리가 음원으로 한 곡 들어볼 차례예요. 어떤 곡 들을까요?

나인: 이번 앨범에 가장 먼저 수록된 곡이에요. 마치 인트로 같은 곡인데요. ‘샌프란시스코’라는 곡입니다.

숲디: ‘샌프란시스코’ 알겠습니다. 음악 듣고 와서 다시 한번 나인 씨와 이야기를 나눠보도록 할게요.

나인의 ‘샌프란시스코’

[00:20:09~] 나인 – San Francisco

숲디: 나인의 ‘샌프란시스코’ 듣고 오셨습니다. 이번 앨범의 1번 트랙이기도 하고요. 확실히 정말 색다르네요. 나인 씨가 이제 디어클라우드에서 보여줬던 익숙했던 모습과는 좀 다른, 익숙했던 궤도 밖으로 이렇게 자꾸 나가시는 것 같은 (나인: 웃음…) 유머를 못 받아들이시는 거죠? 제 우주선 가사를 지금 (나인: 그랬구나) 아무튼 어쨌든 이 노래 마지막에 약간 나레이션 같은 저는 어디서 샘플링 해서 이제 얻어온, 왜 그런 거 많이 하잖아요. 영화 대사 같은 거 음악에 넣고 그런 건 줄 알았는데 나인 씨가 직접 하셨다고요.

나인: 많은 분들이 이 나레이션을 듣고 샘플링인 줄 알더라고요 그래서 누구냐 샬롯깅스블루냐 이러면서(웃음) 그래서 혼자 되게 기분 좋아했었는데

(*샬롯깅스블루? 확인 부탁드려요ㅜㅜ)

숲디: 무슨 말인 거예요?

나인: 도시 지명 이름이에요. 샌프란시스코,파리…. 이렇게.

숲디: 왜 그렇게 하신 거예요?

나인: 그런데로 가겠다고 하는 얘기예요. 여기가 아닌 어딘가로.

숲디: 무슨 문장 되게 멋있는 문장을 약간 불어인 줄 알았어요.

나인: 중간에 불어도 있어요. 진짜 불어 지명을 그러니까 프랑스 지명을 불어로 하니까 그래서 그렇게 재밌게 한번 해 봤습니다.

숲디: 약간 그런 나레이션 같은 거 좀 하셔도 될 것 같은데 했습니다. 좀 약간 그런 스산한 다큐 있잖아요. 거기서 나레이션 하셔도 될 것 같은데요.

나인: 무서웠나? (웃음)

숲디: 약간 좀 약간 좀 스산한 느낌이 있었습니다.

나인: 그럴 수 있죠.

숲디: 멋있네요.

나인: 고맙습니다.

숲디: 나인 씨가 이런 음악도 하시는구나 하면서 새삼 놀라는 시간이었습니다. 이 노래 역시 앨범 소개 글에 간략하게 이렇게 또 잠깐 좀 소개를 해 드리자면 ‘나는 자주 꿈을 꿉니다. 이곳이 아닌 다른 어딘가에 있는 꿈’ 이렇게 또 소개를 해주셨어요. 물론 이 뒤에 더 길게 있겠죠?

나인: 아니요 이거는 이렇게 끝이었어요(숲디: 끝이에요?)그런데 그 사람들이 그렇잖아요. 되게 단순하게 얘기했을 때 내가 만약 지금 이 일을 하고 있는데 다른일을 하고 싶다 라는 생각을 하는 것처럼 내가 이 집에 살고 싶지만 다른 집으로 가고 싶다, 혹은 서울에 살고 있지만 다른 곳으로 여행 가고 싶다. 이런 여기보다 어딘가에라는 어떤 주제들을 생각하면서 쓴 곡이에요.

숲디: 뭔가 좀 벗어나고자 하는, 일탈 같은 것들,
저는 갑자기 좀 생각이 났는데요. 좀 다른 얘기이기도 하지만 저도 꿈을 정말 많이 꾸거든요. 근데 최근에 한 몇 달 전부터 한 번도 가본 적도 없고 본 적도 없는 집이 나와요. 근데 자주 나와요. 그 집의 구조도 꿈마다 좀 비슷하고 이게 한 3층짜리 집인데 (나인: 예지몽이네 예지몽!)제가 그런 집에 살고 싶나 봐요. 근데 욕실이 엄청나게 커요. 무슨 목욕탕처럼 근데 정말 꿈에 자주 나오는 거예요. 언덕배기에 있는 집인데, 그래서 최근에 답을 얻었습니다. 욕실이 진짜 큰 집에 살고 싶구나! (웃음)

나인: 아니 근데 욕실 중요해요.

숲디: 욕실이 굉장히 큰 집에 살고 싶어 하는구나, 그래서 저의 어떤 새로운 꿈이 생겼습니다. 잠에 들어서 꿨던 꿈을 통해서 진짜 꿈이 생긴 거예요.

나인: 우와 신기하다 재미있다.

숲디: 욕실이 진짜 큰 집을 짓고 싶다고 갑자기 그냥 생각났습니다. 일종의 저한테 샌프란시스코일 수도 있는 거잖아요 이 노래에서 말하는.

나인: 그러네요.

숲디: 저희 코너 선곡도 이제 종이에 빼곡하게 적어오시는데 평소에 좀 이런 기록을 많이 하시는 편인가 봐요

나인: 아니에요.

숲디: 아니군요, 잘못 짚었네요. 우리가(웃음)

나인: 오로지 코너를 위해서만 제가 종이에 빼곡하게 적습니다.

숲디: 이런 멘트도 준비해 오시는 건가 봐요. 제가 봤을 때 기록을 정말 열심히 하시는 것 같습니다. 일기 같은 거 쓰시나요?

나인: 안써요. 저는 과거에 연연하지 않습니다(웃음)

숲디: 샌프란시스코 또 뭐였죠. 샌프란시스코 또 좀 배워야 될 것 같아요. 카피 해야겠어요 돌아가는 길에 저보다 더 저음이신 것 같은데.

나인: 아니에요 그렇진 않죠. (숲디: 그건 아닌가?)

숲디: 프로필을 보면 2004년에 라이브 클럽에서 데뷔하셨다고 나오는데 이 정보가 맞나요?

나인: 2004년에 라이브 클럽에서 라이브를 하긴 했지만 사실 모든 사람의 데뷔는 앨범이 아닐까 저는 디어클라우드 1집은 2007년에 나왔으니까 그때가 데뷔가 아닌가라는 생각을 합니다.

숲디: 2007년 데뷔다. 앞으로는 나인 씨에 대한 참고를 하실 때 2007년 데뷔로 많은 분들이 해주셨으면 좋겠네요. 디어클라우드 1집이 2007년에 발표하셨고 혹시 밴드 결성 전에 다른 활동을 하신 적은 있나요?

나인: 2004년에 이 라이브 클럽에서 데뷔했다는 얘기가 제가 약간 재즈한 노래들로 공연을 한 적이 있어요. 아마 그것 때문에 이제 이런 얘기가 나왔던 것 같은데 그냥 재밌어서 재미로 했던 공연이었던 것 같아요.

숲디: 원래 음악 전공 하셨죠?

나인: 그렇죠. 저는 실용음악과 보컬 전공을 했습니다.

숲디: 그러셨구나.

나인: 괜한 얘기를 한 것 같아요. (웃음)

숲디: 왜요? 보컬 전공이 부끄러워서요. 저도 보컬 전공이에요.

나인: 그러시군요.

숲디: 부끄럽네요. 같이 부끄럽죠(웃음)디어클라우드
1집은 토이 뮤직 지금의 안테나 뮤직에서 데뷔 앨범을 발표하셨다고요 진짜요!?

나인: 맞아요.

숲디: 그러니까 원래 토인 무직이었으니까 그때는… 맞네요.

나인: 우리가 그런 인연이 있어요.

숲디: 유희열 선배님이 프로듀싱을 하셨던 걸로

나인: 프로듀싱까지는 아니었는데 어쨌든 많은 도움을 주셨죠.

숲디: 많은 도움을 드렸다? 아무튼 그런 인연이 있었구나, 우리가 (나인: 맞아요) 어땠나요?

나인: 좋았죠. 일단 저는 유희열 선배님을 뵙고 되게 놀랐던 게 방송에서 보이는 모습보다 훨씬 더 좋은 분 이잖아요. 되게 따뜻하시고(숲디: 과묵하시고) 멋있어요!

숲디: 맞아요. 상남자 같은 느낌이 있어요. 사람들이 모르는 모습이 정말 감춰진 모습이 너무 많습니다. 하지만 다 좋은 모습들로 ‘대표님 듣고 계시죠 제가 이런 사람입니다’(웃음)아무튼 그런 인연이 또 있는 줄은 몰랐네요. 디어클라우드 나인 씨의 무대는 이제 뭔가 보통 저도 예전에 한번 어떤 방송 프로그램에서 노래하신 거를 학창 시절에 본 기억이 있거든요.

나인: 아 진짜요!

숲디: 제가 이제 교복을 입고 버스 타고 돌아다니다가 어떤 밴드들 나오는 그런 프로그램이었던 것 같은데 거기서 이적 선배님의 ‘하늘을 달리다’가, 근데 그거를 그러면 안 되지만 그걸 음원을 추출을 해서 제가 mp3에 넣고 다녔었어요.

나인: 진짜요?

숲디: 그게 너무 좋아서(나인: 어머어머!!) 처음 얘기하는 거예요 사실, 근데 이제 보통 이제 무대에서 아우라가 이렇게 막 있으신데 뭔가 밴드 보컬은 왠지 뭔가 그 전부터 경험이 있어야 될 것 같아요. 원래 재즈한 음악도 뭐 아까 좋아 하신다고 하셨고 근데 그 언제 내가 밴드 음악을 해야겠다고 생각하게 되셨을까요?

나인: 그거는 중학교 3학년 때 밴드를 하고 싶다라는 생각을 많이 했었고요. 중학교 2학년 3학년 때 그리고 고등학교 때 이제 밴드를 했죠. 그래서 굉장히 여러 가지 곡들을 이제 카피를 해서 커버를 하는 밴드였는데 자기 곡은 없고.

숲디: 왠지 학교가 남녀공학이었나요?

나인: 고등학교는 여고였어요.

숲디: 그 친구들한테 인기가 되게 많았을 것 같아요. 여자들한테 왠지 걸크러쉬라고 하잖아요. 그런 게 있었을 것 같은.

나인: 저는 학교 가서 잠만 잤기 때문에 굉장히 존재감이 없는

숲디: 엎드려 있어도 아우라가 있을 것 같아요. 엎드려서 센프란시스코… 이런 거 하고 계시는 거 아니에요. 그때부터 연습하신 거죠?

나인: 그렇지는 않고요.

숲디: 학창 시절부터 걸크러쉬이었던 ,그럼 그때 좋아했던 가수 밴드는 누가 있었어요?

나인: 이거 되게 어렵다.

숲디: 굉장히 많았겠죠.

나인: 엄청 많았는데 일단은 저는 제일 좋아하는 가수는 이소라 선배님이에요.늘 항상 최고로 꼽고 있습니다.

숲디: 저도 그래요. 저는 첫 번째는 유희열이고 그 다음은 이소라!

나인: 와 의리있다.(웃음)

숲디: 진심으로! 우리 라이브 한 곡 더 들을 차례가 왔는데 이번에 어떤 노래인지 또 궁금해요.

나인: 이 노래는 제가 집으로 걸어가는 길에, 터덜터덜 걸어가는 길에 모든 것이 너무 힘들 때가 있잖아요. 퇴근길 하굣길이든 그런 힘들 때 썼던 곡이에요. 집으로 걸으면서 집이 왜 이렇게 멀지 이러면서 썼던 곡입니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이렇게 좀 외롭거나 퇴근길이 힘들 때 들어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했어요.

숲디: ‘집으로 걷는다’ 라는 노래죠. 제 첫 번째 데뷔 앨범에 ‘숲으로 걷는다’라는 노래 있는데 비슷하네요. (웃음) 괜히 막 끼어맞추고 그러는 거 아니겠어요. 라이브 준비되시는 대로 바로 청해 듣도록 할게요.

라이브로 청해 듣겠습니다. 나인의 ‘집으로 걷는다’

[00:30:28~] 나인 – 집으로 걷는다

라이브로 청해 들으셨습니다. 나인의 ’집으로 걷는다‘

숲디: 이 노래 가사가 굉장히 쓸쓸한 가사네요.

’살아간다.
흘러간다.
눈물을 흘려보낸다.
삶은 나를 모른 척 지난다.
앞서가는 누구라도 이 길을 비쳐줬으면
오늘도 난 집으로 걷는다
오늘도 난 나 홀로 걷는다‘

숲디: 이렇게 집으로 가는 길, 진짜 쓸쓸하게 가는 사람들 뒷모습이 막 그려지는 그런 곡이었던 것 같아요.

나인: 좋네요. 그렇다고 얘기해 주시니까.

숲디: 얼마나 힘드셨던 거예요.

나인: 힘들었어요. 당이 떨어졌는지(웃음)

숲디: 아니 아니 이 노래 쓰실 당시에 굉장히 힘드셨겠구나 그런 생각이, 이 노래 또 나인 씨가 직접 소개를 좀 해주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나인: 일단 처음에 피아노로 곡을, ‘걸어가다가’ 첫 소절을 쓰고 그 힌트를 얻어서 피아노로 곡을 쓰다가 문득 싱어송라이터 권영찬 씨가 편곡을 해주면 너무 좋겠다라는 생각에 제가 러브콜을 했는데 너무나 흔쾌히 해주셨고 또 너무 아름답게 편곡을 해주셔서 되게 기분이 좋았어요. 영찬 씨는 처음 이 노래 듣고 눈물이 났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내가 전달하려고 하는 게 잘 전달이 됐구나라는 생각에 좀 남의 눈물에 뿌듯해졌습니다.(웃음)

숲디: 사실 노래하는 사람은 무대에서나 이제 슬픈 발라드 같은 거 부르고 있을 때 누가 울고 있으면 ’성공했어‘ 약간 이렇게 되거든요(웃음), 저도 무대에서 노래하다가 누가 우시는 분들 보고 있으면 ’오늘도 기가 막히게 불렀구나‘ 그러면서 하는데 근데 솔직히 말하면 무대에서 누가 울고 있으면 괜히 울컥해요. 그래서 안 보려고 해요. 솔직히 말하면 노래 부르다가 앞에서 누가 울고 계시면 왜 울어 하면서 따라 울게 되는 거 있잖아요. 그래서 좀 안 보려고 하는데, 아무튼 다른 이야기를 또 갑자기 이야기가 샜는데, 나인 씨는 뭔가 좀 이렇게 이 가사에 어쨌든 본인의 작사이시기도 하니까 또 앞서 본인의 이야기를 오롯이 담았다고 말씀을 하셨으니까 이렇게 힘드실 때 좀 어떻게 푸시나요?
어떻게 대처를 하시는 편인지 궁금해요. 누군가에게 뭔가 SOS를 요청을 한다든가.

나인: 때에 따라 다른 것 같아요. 근데 뭐 전화를 누구한테 건다거나 근데 전화 안 받을 수도 있고 그러면 더 쓸쓸해지잖아요. 그래서 너무 힘들 때는 그런 거를 SOS를 안 하고 오히려 혼자서 감당하려고 하는 편인 것 같아요. 뭐 요즘에 동영상 사이트 같은 데에서 놀거나 아니면 아까 얘기했던 술을 밤에 혼자 마신다든지 저는 혼술이나 혼밥 되게 잘하거든요. 그렇다든지 혼자 감당하는 게 좀 해 편해진 것 같아요.

숲디: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이제 저의 어떤 하루에 유일한 낙 중에 하나가 딱 이제 아마 많은 분들이 공감하실 것 같은데 웹툰 보시는 분들이라면, 매일 11시가 지나면 웹툰이 업데이트가 됩니다. 다음 날 게 이제 뭐 예를 들어서 월요일인데 월요일 11시면 화요일 웹툰이 이제 올라와요. 그때 정말 행복하거든요. 하루가 정말 힘들고 지칠 때 그 웹툰을 보는 5분 10분 가량의 시간이 어찌나 위로가 되는지 몰라요.

나인: 좋아하시는 웹툰 있어요?

숲디: 많죠.

나인: 소개 하나 해 주세요.

숲디: 이따가 말씀드리겠습니다. 굉장히 많은데 우리 또 동영상 사이트 또 보시잖아요. 거기서 좀 웃긴 동영상을 엄청 많이 봐요. 누구 레전드 이런 거 찾아보거든요. 그러면 하루의 어떤 피로가 싹 풀립니다.

나인: 저는 장도연 씨 되게 좋아하거든요.

숲디: 저는 사랑합니다. 정말 사랑해요.

나인: 그래서 장도연 씨 나온 거 클립들 막 보고 그래요.

숲디: 그러니까요. 집에 가는 게 그런 거 보세요. 발자국 새면서 쓸쓸히 걷는다 이러지 마시고 집에 가시면서 샌프란시스코 또 연습하시고 이런 거 다 하시고 아무튼 오늘 저는 연습하도록 하겠습니다.

나인: 기대할게요 (웃음)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을 함께 걷고 계십니다.

숲디: 앨범 만들고 또 발표할 때까지 정말 또 뭔가 마음이 참 바쁘신데 준비하면서 ’끝나기만 해봐라 진짜 내가 이거 꼭 한다‘ 뭐 이런 거 있었을까요?
앨범 작업하느라 못했던 미뤄놨던 어떤 일탈이라든가 뭐 여행이 될 수도 있는 거고 그런 게 있을까요?

나인: 일단은 노래 녹음할 때는 정말 유기농으로 살았거든요.

숲디: 유기농으로 살았다는 건 무슨 말인가요?

나인: 일단 술, 담배 이런 거 전혀 안 하고 그런 거 있잖아요. 음식도 노니주스 같은 거 먹고.

숲디: (웃음) 노니주스! 저희 어머니 참 좋아하시는데.

나인: 그거 되게 좋아요.

숲디: 그러니까요. 그렇게 좋다면서요.

나인: 그런거 마시고 그 뭐랄까 몸을 위해서 하는 일들을 했는데 끝나면 몸을 해치는 일을 하자, 몸을 자기 파괴적인 걸 하자, 라면을 먹는 일도 저는 가끔 자기 파괴적인 느낌이 들거든요. 왜냐하면 늘 얼굴에 뭐가 나요. 라면을 먹으면 뭐 그런 것들 하고 싶다는 생각했어요.

숲디: 그럼 작업 끝나고 지금까지 한 가장 어떤 일탈, 가장 속 시원한 것은 뭐가 있을까요?

나인: 속 시원한 일탈까지는 아직은 없지만 새벽 6시까지..

숲디: 술?

나인: 네!

숲디: 그거죠! 그거면 된 것 같아요.

나인: 맞아요.

숲디: 오랜만에 앨범을 발표하셨으니까 무대에서 이제 솔로 나인 씨의 모습을 보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을 것 같아요. 저를 포함해서 그때 떼창 준비되어 있거든요. 샌프란시스코 떼창 준비돼 있어요. 그때 또 무대에서 하실 거죠? 라이브!

나인: (웃음) 해야겠네요.

숲디: 그러면 막 무대 홀 전체가 아주 다 웅웅거릴 겁니다. 제가 지휘를 할 예정이고요. 아무튼 공연 계획 좀 여쭤보고 싶어요.

나인: 일단 5월에 페스티벌 무대가 있어요. 뷰리풀민트라이프라는 페스티벌에서 올림픽 공원에서 하는 건데요. 5월 12일 일요일에 6시에 있습니다.

숲디: 알겠습니다. 뷰티풀 민트 라이프 페스티벌에서 또 뵐 것 같고 솔로 콘서트나 다른 무대도 혹시 준비하고 계신 거 있을까요?

나인: 솔로 콘서트는 9월쯤에 할 계획이에요. 이 노래들이 좀 익숙해지셨을 때쯤 하고 싶어서 좀 나중으로 미뤄두고 있습니다.

숲디: 알겠습니다. 좀 너무 늦지 않게 나인 씨의 솔로 콘서트를 보고 싶다 라는 생각이 듭니다.
(나인: 꼭 오세요) 오늘 이제 나인 씨의 목소리, 당연히 음악은 목소리로 듣는 거지만 노래는, 나인 씨가 여기서 노래하시는 걸 봤는데 사람이 이제 소리에서도 느껴지잖아요. 사람이 소리를 내는 걸 들으면서 이 음을 이 멜로디를 이 가사를 이 발음을 굉장히 소중하게 내고 있다는 게 느껴지는데 사실 모습에서도 보이는 거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되게 뭔가 소중하게 노래를 부르시는 모습을 보고 되게 인상이 깊었고 (나인: 아 고맙습니다)오늘 다시 한 번 말씀드리는데 진짜 그냥 평소에 나인 씨가 말씀하시는 거에 그냥 멜로디만 붙은 것 같았어요.

나인: 진짜 그거 너무 좋은 칭찬이에요.

숲디: 그래서 너무 진짜 익숙하게 익숙하지 않은 것을 알면서도 익숙하게 들었던 것 같아서 너무 감사한 시간이었고 저 역시 이 앨범을 나인 씨만큼은 못하더라도 소중하게 대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오늘 우리 또 내일 만나야 할 텐데 아무튼 새로운 코너에서 인사하게 돼서 너무 반가웠고 <인디 라디오 라이브 포레스트> 굉장히 뜻깊은 시간이 아니었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 밤의 조각들과는 좀 다른 느낌이었죠.

나인: 완전 다르죠 일단 노래를 해야 되니까, 그래서 부담감이 있었는데 그래도 좋았어요. 일단 승환 씨가 너무 좋은 칭찬을 해주셔서 좋았습니다.

숲디: 알겠습니다. 우리 또 내일 만나겠지만 음악의 숲 요정님들께 마지막 인사를 좀 부탁 드릴게요.

나인: 일단 이렇게 늦은 시간까지 제 라이브 들어주셔서 너무 감사드리고요. 그리고 앨범이 나왔으니까 한번 처음부터 끝까지 쭉 들어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합니다.

숲디: 이제 보내드리면서 추천곡을 들어야 돼요. 추천곡 어떤 곡 준비해 오셨는지.

나인: 저는 이번 앨범을 만들면서 이 사람처럼 노래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어요. 스팅이라는 가수인데요.
’럴러바이 포 앤 앵크셔스 차일드‘ 라는 곡이에요.

숲디: 이렇게 제목이 어려워요(웃음)

나인: 어렵죠. 불안한 아이를 위한 자장가라는 뜻입니다. 그래서 오늘 음악의 숲 시간도 그렇고 자장가 좋을 것 같아서 선곡했습니다.

숲디: 마무리를 딱 이렇게, 마무리는 뭔가 <밤의 조각들> 같은 느낌이 드네요.

나인: 그러네요.

숲디: 스팅의 노래처럼 좀 자장가, 불안한 사람들, 오늘 왠지 이 마지막 곡 추천곡까지의 연장선이었던 것 같아요. 오늘 라이브와 이 앨범과 이 마지막 추천곡이 뭔가 마음속에 불안한 마음을 가지고 계신 분들에게 드릴 수 있는 위로 앨범 제목처럼 제가 말이 좀 길어지긴 하는데요. 이 노래를 들으시는 분들이 오늘 밤 정말 나를 위로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방금 이 말 너무 멋있었던 것 같아요.

나인: 멋있었어요. 난리 났어요.

숲디: 오늘은 일기에 좀 써주세요. 승환이가 되게 멋있는 말을 해줬다고 오늘은 일기 쓰시는 걸로!

나인: (웃음)알겠습니다.

숲디: 오늘 나인 씨와 인사를 마지막으로 나누고 우리 내일 또 만나도록 할게요. 추천해 주신 곡 들으면서 나인 씨와는 인사를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나와주셔서 감사합니다.

나인: 네 고맙습니다.

숲디 : 저도 여기서 인사를 드릴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고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41:50~] Sting – Lullaby For An Anxious Child
(스팅 – 럴러바이 포 앤 앵크셔스 차일드)


190405(금)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게스트: 카코포니]

set list

  • [00:01:40~] Coldplay – Fix You
  • [00:11:12~] 카코포니 (Live) – 숨
  • [00:18:56~] 카코포니 (cacophony) – 로제타
  • [00:25:26~] 카코포니 (Live) – WHITE
  • [00:30:25~] 카코포니 (cacophony) – Tell me
  • [00:32:36~] John Lennon – Oh My Love (Take 20 / Raw Studio Mix)
  • [00:34:40~] Department Of Eagles – In Ear Park

talk

이별하고 슬픔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는 사람에게 의사가 이런 처방을 내렸다고 합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제일 먼저 침대를 깨끗하게 정리하세요. 이유에 대해 묻자 의사가 대답합니다. 작은 거라도 스스로 통제하면서 기운을 차려야 돼요. 이별하고 가장 힘든 게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무력감이거든요.

이별도 그렇고요, 내 마음대로 되지 않을 때 내 능력으로 불가능한 상황에서 우린 참 무력해집니다.

그저 지켜볼 수밖에 없어서 지키지 못한 것들에 미안해지는 밤인데요. 모두 한마음으로 건네는 작은 위로가 조금이나마 힘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간절한 마음들이 전해지길 바라는 숲.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1:40~] Coldplay – Fix You (콜드플레이 – 픽스 유)

4월 5일 금요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 최은영 님께서 신청하신 콜드플레이의 ‘픽스유’ 듣고 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전 음악의 숲의 숲지기 DJ 정승환이고요.

지금 곳곳에 이제 어제 그제 산불 때문에 많은 분들 걱정하고 계실 텐데요. 저도 역시 뒤늦게 소식을 접하고 나서 똑같은 마음으로 걱정을 하고 있습니다. 강원도 쪽에 계신 저희 요정님들도 모쪼록 안전하게 계시길 바라고 무엇보다 빨리 신속하게 피해 복구가 되고 더 이상 큰 피해가 없기를 바라겠습니다.

[00:02:45~]
자 5279 님께서

‘무서운 불이 강원도를 덮쳤는데 제가 할 수 있는 게 없어서 너무 속상하네요. 모두가 한마음으로 간절히 바란다면 이루어지겠죠. 제발 하늘이 더 이상 노하지 않길 간절히 바래봅니다.’

이렇게 보내주셨습니다. 뭐 제가 이 자리에서 할 수 있는 게 없어서 좀 그렇지만 그저 더 이상의 피해가 늘지 않고 빨리 피해 복구가 되기를 바라겠습니다.

자 금요일 밤은 인디라디오 라이브 포레스트 함께 하는 날이죠. 오늘 저도 기대 많이 하고 있는 날인데요. 잠시 후에 함께 하도록 할게요. 사연과 신청곡 어디로 보내주실지 다들 알고 계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문자 번호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무료인 미니로 많이 보내주세요.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을 함께 걷고 계십니다.

[00:04:10~] <인디 라디오 라이브 포레스트>

첫 인상을 결정짓는 세 가지 요소는요. 외모, 목소리, 어휘라고 하는데요. 실물을 뵌 적 없구요, 말을 나눠본 적도 없습니다. 하지만 노래에서 느낀 목소리만으로 제 마음에 아주 강렬한 첫인상으로 남은 분입니다. 인디 라디오 라이브 포레스트, 싱어송라이터 카코포니와 함께 할게요.


숲디: 간절히 바라면 이루어지는 것 같습니다. 궁금하고 기대되는 이 분을 모실 수 있게 됐네요. 카코포니 어서 오세요.

카코포니: 네 안녕하세요. 카코포니입니다. 정말 반갑습니다.

숲디: 정말, 정말 반가워요. 먼저 우리 음악의 숲 듣고 계시는 분들 요정님들이거든요. 숲의 요정들 요정들께 정식으로 인사 한 말씀 부탁드릴게요.

카코포니: 요정님들 안녕하세요. 싱어송라이터 카코포니 입니다.

숲디: 아…평소에 라디오 좀 들으시나요?

카코포니: 요즘 많이 안 들었었는데 음악의 숲은 좀 가끔 듣고 있어요.

숲디: 진짜로요 그럼 제가 그 항상 이제 프로그램 마지막 곡이 저의 선곡이거든요. 제가 카코포니 씨의 음악을 두 번이나 틀었었는데 알고 계셨나요?

카코포니: 네 지인의 연락을 받아서 너 음악의 숲에서 소개됐다고 알고 있냐고 그래서 그때부터 조금씩 듣기 시작했어요. (숲디: 그렇구나 자기 음악 내 음악 틀어주니까…) 너무 신기해서…

숲디: 근데 진짜 저는 어떻게 알게 됐냐면 어느 날 제가 유 승우 씨 가수 유 승우 씨와 자주 만나는 편인데 어느 날 갑자기 되게 멋진 음악을 발견했다면서 같이 술 한 잔 하다가 틀어주는 거예요.
그때 ‘숨’이라는 노래 뮤직비디오를 이렇게 봤었는데 무슨 배우 분처럼 연기를 하셔서 되게 인상 깊게 들었는데 오늘 이렇게 만나 뵙게 돼서 너무 반갑습니다.

카코포니: 영광입니다. 감사합니다.

숲디: 평소에 이 새벽 1시 2시 이 시간 때 보통 뭐 하세요?

카코포니: 보통 생각이 많아져서 잠을 못 이룬다거나

숲디: 아 그래요 보통 이 시간에는 잠을 못 자는 거예요. 아니면 한참 활동할 시기인 거예요?

카코포니: 그냥 잠을 좀 못 자는 것 같아요. 요즘

숲디: 자려고는 하나 그렇구나 그래요 카코포니, 카코포니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고 계시는데 본명은 김 민경 씨 이건 또 저 오늘 처음 알았네요. 예명은 직접 지으신 거예요?

카코포니: 네 직접 지었습니다.

숲디: 불협화음 이라는 뜻이더라고요 찾아보니까 어떤 의미에서 이렇게 짓게 되셨나요.

카코포니: 그냥 뭔가 원래 불협화음은 잘못됐다고 생각해서 이름을 원래 안 붙지 잖아요? 무시하거나 근데 불협화음이라고 그냥 이름을 붙이는 순간 그게 존재하게 되고 계속 남아 있을 수 있다고 생각했거든요. (숲디: 네) 그래서 근데 제 음악도 약간 이상하고 그러다 보니까 그냥 제 자신을 불협화음이라고 이름을 붙이면 뭔가

숲디: 실제로 그 로제타라는 노래에서 그 브라스가 약간 불협 으로(카코포니: 맞아요) 나오잖아요. 그게 전 되게(카코포니: 아 그래요) 인상적이더라고요. 카코포니, 카코포니 스럽네요. 진짜 알겠습니다. 라디오는 혹시 많이 좀 나오셨나요.

카코포니: 이게 두 번째예요. 한 번 “원음 방송 밴드피플 라디오 스타”에서 한 번 나왔고 공중파 라디오는

숲디: 공중파는 처음이시구나. 다 영광입니다. 카코포니 라는 장차 정말 레전드가 될 뮤지션을 제가 처음으로 소개하는 거니까 (카코포니: 아닙니다. 제가 영광입니다.) 잊지 말아주세요.
지금까지 딱 한 장의 앨범이 나오셨어요. 작년 10월 4일에 발표한 “화”라는 앨범인데 사실 요즘은 싱글로 먼저 많이 발표를 하는 편이잖아요. 시장이 시작부터 딱 정규 앨범으로 발표를 하셨습니다. 이 <화>라는 앨범이 처음엔 그냥 화날 때 그 화인 줄 알았는데 화목할 화라고 하더라고요

카코포니: 이게 사실 저희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그러니까 어머니를 기르기 위해 기리기 위해서 쓴 앨범인데 너무 많은 감정들이 있다 보니까 한곡 두 곡 발표에서는 다 표현을 못할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정규 앨범으로 원래 음악 안 하다가 갑자기 (숲디: 원래 음악을 안 하셨어요?) 공부하다가 진짜 음악을 해야겠다. 약간 그런 생각이 들어서 정규 앨범을 준비했었고 그리고 이 화자는 제가 카코포니 불협화음이잖아요. 근데 불협화음인데 조화로움을 노래한다. 결국에는 그걸 나타내고 싶기도 했고 저희 어머니 성함 마지막 자가 이 정화해서 정화 이자예요. 그래서 엄마 이름도 가지고 있는 앨범 이름입니다.

숲디: 알겠습니다. 굉장히 좀 뭐 그럴 당연히 그러겠지 싶긴 했지만 역시나 굉장히 심오한 또 뜻을 담은 앨범이고 또 그런 분이신 것 같네요. 근데 진짜 보통은 이제 요즘 한곡 내고 반응 보고 다시 뭔가를 또 새로운 걸 내고 이런 행보들을 많이 뮤지션들한테서 볼 수 있는데 이미 설명하신 거 들어보니까 그 앨범 자체가 카코포니 씨한테 의미 자체가 달랐기 때문에 정규 앨범으로 내는 게 뭐 그럴 수밖에 없었던 이치처럼 느껴지기도 하네요. 알겠습니다. 앨범 발표하시고 나서 뭔가 뭐 라디오 늘 두 번째 출연이라고 하셨고 뭔가 다른 활동 같은 게 어떤 게 있으셨나요. 좀 정보를 찾기가 쉽지 않더라고요 카코포니씨에 대한,

카코포니: 뭐 그냥 홍대에서 공연 조금 하고 있고요. 뮤직비디오를 계속 찍어서 올리고 있습니다.

숲디: 그래요, 뮤직비디오도 굉장히 인상적이더라고요. 지금 음악에서 듣고 계시는 분들이 오늘 카코포니 씨의 음악도 들으실 거고 많은 이야기도 나눠볼 텐데 뮤직비디오를 한번 찾아보셨으면 하는 굉장히 좀 섬뜩한 부분들도 있고 하더라고요 저의 감상으로는 알겠습니다. 궁금한 게 굉장히 많은데 일단 가장 궁금한 게 우리 카코포니 씨의 목소리를 직접 들어보고 싶어요. 오늘 첫 번째로 들려드릴 주실 라이브 어떤 곡일까요?

카코포니: 이 음숲에서 두 번 틀어졌던 노래인데요. ‘숨’이라는 곡 들려드리겠습니다.

숲디: 알겠습니다. 라이브 석으로 이동을 해주시고요 준비되신 대로 오늘 또 피아노 반주에 도와주신 분과 함께 오셨습니다. 음악의 숲에서 두 번째로 그랜드 피아노의 소리를 들을 있는 시간이네요. 천천히 준비하시고 준비되시면 말씀해주세요.

카코포니: 네 준비됐습니다.

숲디: 네 그러면 라이브로 청해 듣겠습니다. 카코포니의 ‘숨’.

[00:11:12~] 카코포니 (Live)_숨

숲디: 아… 너무 좋네요. 라이브로 청해 들으셨습니다. 카코포니의 ‘숨’ 피아노 연주 이신 조원 씨와 함께 또 연주를 해주셨는데 잘 들었습니다. (카코포니: 감사합니다.) 너무 좋네요. 진짜 앨범에 실려 있는 노래에 대해서 이제 직접 소개하신 글을 보니까요. 이 곡은 이렇게 쓰여 있더라고요 “세상에 영원한 것은 죽음밖에 없기에 내가 죽음을 노래하는 것은 영혼을 노래하는 것과 같다.”

카코포니: 굉장히 거창하게 제가 썼었네요.

숲디: 이렇게 쓰셨네요. 근데 진짜로 제가 음원으로만 이제 엄청 듣다가 이렇게 듣는데 지금 머리도 약간 이렇게 불그스름하시고 지금 의상도 좀 그렇고 약간 주술사 같은 느낌이 저를 약간 홀리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굉장히 몰입해서 노래를 부르시는데 라이브도 정말 멋지셨습니다.

카코포니: 감사합니다.

숲디: 음악의 숲 듣고 계신 분들은 주무시려다가 잠이 확 왔어요. (카코포니: 죄송합니다.) 아니요. 좋다는 뜻이죠. 잠을 확 알겠습니다. 이 노래 어떤 곡인지 좀 카코포니 씨가 직접 설명을 좀 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카코포니: 이곡이 앨범에 있는 노래들 중에서 가장 마지막에 썼던 곡인데 그냥 엄마가 떠난 방에서 그냥 앉아있는데 엄마 물건들은 그대로 있고 엄마 채취도 그대로 있는 거예요. 그래서 엄마가 진짜 떠났는지 아니면 진짜 그냥 있는 건지 잘 구분이 안 되는 상태에서 갑자기 멜로디랑 가사가 그냥 동시에 떠올라서 거의 한 2시간 정도 만에 다 나왔던 노래고 (숲디: 그랬구나) 엄마가 떠났는데 그냥 엄마가 왠지 내 안에 있어서 내가 엄마를 노래하는 것 같은 그런 기분이 들어서 이런 노래를 만든 것 같아요.

숲디: 알겠습니다. 그 가사 중에 “내 안에서 숨을 쉬며 노래하세요. 그토록 잡고 싶던 호흡으로” 그 가사가 되게 이렇게 들어왔던 것 같습니다. 저는 되게 이 노래가 정말 좋은 것 중에 하나가 맨 마지막 아웃트로가 그건 마치 이제 어머니에 관한 노래라고 하니까 저 혼자서 이제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 거죠. 마치 어린 시절에 어머니가 쳐주셨던 피아노 소리를 담은 것 같은 그런 느낌이라고 근데 아웃트로가 너무 멋있어서 또 연주도 굉장히 멋지게 잘해주셔서 시작부터 너무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제가 그 숨이라는 곡 뮤직비디오가 굉장히 인상 깊었다고 원래 타이틀곡이 아니라서 뮤직비디오가 없었는데 이렇게 저처럼 좋아하는 분들이 많아서 찍게 되셨다고 들었어요. (카코포니: 맞아요.) 그럼 뒤늦게 뮤직비디오를 만드신 거네요.

카코포니: 원래는 로제타 뮤직비디오만 이제 앨범 발매했을 때 공개를 했었는데 끝 발매하자마자 숨이 제일 반응이 좋고 그리고 뮤직비디오 감독님께서 이 노래는 진짜 꼭 찍고 싶다고 연락이 와서 그냥 찍게 되었습니다.

숲디: 진짜 고마워요. 찍어놔서 되게 잘 봤거든요. 처음에 저는 카코포니 씨를 얼굴을 모르니까 배우분을 쓰신 줄 알았어요. 그러니까 너무 연기가 무표정이었다가 씩 웃었다가 그래서 근데 오늘 제가 이렇게 혹시나 눈 마주치면 부담스러울까 봐 흘끗흘끗 봤는데 노래 지금 라이브 하실 때도 약간 그 뮤비 에서 봤던 제스처 들이 좀 나오는 것 같더라고요 그게 그냥 촬영할 때도 되게 자연스럽게 나오는 제스처였나 봐요

카코포니: 아무것도 없었고 사실 그냥 원테이크 로 찍자 이렇게 해서

숲디: 그럼 진짜 금방 끝났겠네요. 촬영이 아 진짜… 대단한 분이다. 연기가 아니라 진짜였네요. (카코포니: 연기가 아니었죠. 사실) 원래 음악을 안 하셨다고 (카코포니:옛날에 잠깐 대학생 때 조금 했었다가 그냥) 경영학과를 나오셨어요. 그럼 그러면 음악을 배운 게 없는 거예요.

카코포니: 배우진 않았고 그냥 나중에 4월에 진짜 음악을 해야겠다. 작년 4월에 해서 그때 이제 미디 같은 걸 조금 배워서

숲디: 그럼 그때부터 음악을 시작하신 거예요.

카코포니: 네 제대로 한 건 그때가

숲디: 말도 안 된다. 진짜 실례지만 혹시 나이가 어떻게 되세요. (카코포니: 26입니다) 지금 약간 귀인을 모셔놓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데요. 알겠습니다. 우리 앨범 얘기를 좀 더 나눠보고 싶어요. 앨범이 발표된 10월4일이 굉장히 특별한 날이라고 들었습니다. 어떤 날이죠? (카코포니: 어머님 생일) 생신 이시 구나 앨범 속에 그 이렇게 적혀 있네요. 어머니께서 이제 작년 봄에 오랜 투병 끝에 돌아가셨다고 앨범이 이제 가을에 나왔으니까 그럼 바로 작업을 하셨던 걸까요.

카코포니: 장례식이 끝나자마자 거의 밤낮으로 그냥 계속해서 사실 아무것도 몰랐으니까 미디 하나도 잘 못 다루고

숲디: 그전에도 그럼 곡을 써놓고 이런 게 쓰고 있어…

카코포니: 그전엔 옛날엔 그냥 막 멜로디만 붙일 줄 알고 아무것도 못 했는데 (숲디: 코드도 모르고) 네 지금도 몰라요 코드는

숲디: 그렇구나 그럼 편곡은?

카코포니: 그냥 혼자 어떻게 하는 거예요. 그냥, 그냥 한 열 몇 시간씩 그냥 계속 컴퓨터 앞에 있어요.

숲디: 아 그럼 다 미디로 하시는 거예요. 피아노도 이렇게 코드 만들어 보고 이 화성이 좋네 이러면서

카코포니: 무슨 코드를 쓰는지 몰라서

숲디; 뻥치지 마세요. 하하하…

카코포니: 피아노 치는 오빠가 엄청 고생이 많아요. (숲디: 그러시겠다.) 제가 대체 이게 무슨 코드야 이러면 몰라요 그래서 그냥 미디 파일을 보내줘요.

숲디: 좀 많이 충격이에요. 음악 음악을 제가 하고 나서 가장 충격 받은 것 같아요. 느낌이 드네 그랬구나, 알겠습니다. 인터뷰를 못하겠어요. 거짓말이죠. 솔직히 (카코포니: 아니에요.) 알겠습니다. 어머니를 떠나보내고 그러면 계속 어머니 얘기를 할 수밖에 없네요. 죄송하게도 이제 음악을 예전에는 취미로 가볍게 했다가 본격적으로 하신 건데 카코포니 씨에게 어머니는 뭐 어떤 존재였나요. 좀 질문이 이상하기도 하지만요.

카코포니: 음악을 하게 마지막에 그 엄마의 죽음이 저를 음악하게 만들었어요. 사실 엄마의 삶이 이제 객관적으로 보이기 시작하면서 죽음이 가까워지니까 뭔가 나의 삶을 객관적으로 봤을 때 나는 무엇을 해야 되는 사람인가라고 했을 때 음악을 해야겠다라는 생각이 그냥 너무 자연스럽게 들어서 엄마는 뭐 엄마이기도 한 존재지만 그냥 음악을 하게 만들어준 사람이기도 한 것 같아요.

숲디: 알겠습니다. 음악을 어머니께서도 혹시 음악을 하셨나요?

카코포니: 그렇지는 않으셨고 근데 이제 예술에 되게 관심이 많으시고 좋아하시던 분이셨어요.

숲디: 알겠습니다. 지금 질문을 드리고 싶은 게 굉장히 많은데 우리 또 음악을 한 곡 듣고 와서 얘기를 좀 나눠봐야 될 것 같습니다. 이번에는 라이브가 아닌 음원으로 한 곡 들을게요. 제가 또 좋아하는 이 <화>라는 앨범의 타이틀 곡이죠. ‘로제타’를 듣고 오도록 하겠습니다.

[00:18:56~] 카코포니 (cacophony) – 로제타


숲디: 카코포니의 ‘로제타’ 듣고 오셨습니다. 그 음악 나가는 사이에 카코포니 씨랑 이야기를 나눠봤는데 중간에 나오는 이제 브라스의 불협이 카코포니 씨는 불협인 줄 모르셨대요. 근데 이제 같이 믹스 작업하는 분께서 되게 불협을 많이 쓴다라고 얘기했다고 근데 이제 듣는 사람은 그 외에 되게 현대 음악처럼 듣는다고 해야 하나 되게 적절히 의도해서 넣은 것 같은 느낌이

카코포니: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이렇게 들어가야겠는데 하고 넣었던…

숲디: 근데 진짜로 이게 뭐 음악을 공부하지 않은 사람이라도 멜로디 정도는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냥 이렇게 흥얼흥얼 거리면서 거기에 이제 뒷받침이 되어주는 기반이 돼주는 반주들 악기 소리 하나하나들 그 화성들 이런 것들을 편곡 편곡이라는 거는 진짜 작곡 정도는 할 수 있어도 편곡은 진짜 이게 해야지 훈련이 된 사람들이나 할 수 있는 거라고 저는 늘

생각을 해왔는데 오늘 좀 그게 깨지는 것 같기도 하고요

카코포니: 엄청 이것저것 다 시도를 해보는 것 같아요. (숲디: 넣었다가 이거 좀 아닌 것 같다 뺐다가)
그거 그냥 밤낮 며칠 동안 계속 그것만 하다 보니까

숲디: ‘로제타’도 그러면 그렇게 만들어진 노래인 거죠. 앨범 타이틀 곡 이 이제 두 곡이에요. 이 ‘로제타’와 아마 제가 알기로는 ‘화이트’ 라는 곡 영화 “로제타”에서 이 노래는 그럼 영감을 얻은 건가요? (카커포니: 네) 어떤 영화예요. 전 안 봐서 모르는데…

카코포니: 이 영화가 벨기에 감독이 찍은 영화인데 그냥 되게 가난한 집안의 여자아이에 대한 얘기예요. 굉장히 현실적으로 현실적인 문제 때문에 아무것도 못하는 그런 로제타한테 약간 친구 같은 존재가 처음으로 생겨서 약간 희망을 가졌다가 결국에는 또 현실적인 문제 때문에 또 문제가 생기다가 마지막 결말은 좀 애매하게 끝나요. 모호하게

숲디: 그런 그거에 영감을 받아서 쓰신 알겠습니다. 카코포니로 앨범을 발표하기 전에 주마 루드라는 그룹을 하셨더라고요 듀오였어요.

카코포니: 대학생 때 정말 잠깐

숲디: 앨범을 내기 내셨네요.

카코포니: 싱글을 하나 냈었어요. 어디서 지원을 받아서

숲디: 그럼 그것도 이제 카코포니 씨랑 그분과 함께 만든
카코포니: 이때는 그냥 제가 작사 작곡만 했고 저도 그 당시에는 제가 편곡을 절대 할 수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서 그냥 멜로디랑 정말 작사만 하고 그분께서 이제 기타로 편곡을 해주셨었어요.

숲디: 2014년에 앨범을 발표했었고 2015년에 파주 포크송 콘테스트에서 대상을 받으셨다고

카코포니: 네 그때 그냥 어떻게 운이 좋아서…

숲디: 어떻게 그러면 이걸로 시작하게 되신 건가요?

카코포니: 나름 대학생 때 조금 음악을 해보겠다 해서 홍대에서 이제 공연을 몇 개 했었는데 그때 이제 만난 사람이었어요.

숲디: 음악을 진짜 좋아하셨나 보네요. 어렸을 때부터

카코포니: 음악을 원래 해야겠다라는 마음은 있었는데 현실적인 문제도 있었고

숲디: 어떤 음악을 좋아하시나요. 카코포니 씨가 요즘에, 요즘에 카코포니의 픽, 원픽 본인인가요? 누구죠?

카코포니: 요즘 진동욱 씨라고 또 인디에서 있는 분이신데 데카당이란 밴드의 보컬 분이신데 그분이 또 최근에 알게 됐는데 친구가 죽어 가지고 앨범을 만들었어요. 그래서 제가 그걸 듣고 좀 많이 위로를 받았던 것 같아서 요즘 그 앨범 많이 듣습니다.

숲디: 알겠습니다. 카코포니 씨가 아까 음악 나간 사이에도 좀 얘기를 나눠봤는데 이소라 씨도 좋아하고 제임스 블레이크 존레논 라디오 헤드 이런 분들 되게 좋아하시더라고 (카코포니: 너무너무 사랑합니다.) 저도 고등학교 때 진짜 제 하루 일과를 꽉 채웠던 뮤지션들이 그 딱 그분들인 거예요. (카코포니: 신기하네요.) 뭔가 동지를 만난 것 같아서 (카코포니: 많이 없는데 한국에) 반가웠습니다. 근데 이제 그 그룹으로 활동을 하시다가 한동안 음악을 안 하셨던 건데 그러면 이제 그때는 뭔가 음악을 해야겠다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지 않았던 였나 봐요.

카코포니: 그때도 좀 잘 되면 해볼 마음은 있었는데 그 듀오였잖아요. 그분이랑 연애를 하다가 깨지는 바람에…..

숲디: 에고… 그렇구나… 그런 얘기를 방송에서 하셔도 되는 거예요.

카코포니: 괜찮지 않을까요. 그래서, 그래서 그냥 원래 하던 공부나 해야겠다. (숲디: 그래서 경제학과를 다시)그래서 공부 열심히 했습니다.

숲디: 알겠습니다. 지금 소속된 회사가 강 현민 씨 그리고 또 이 승열 씨 클래지, 클래지 씨 등등 계시는 곳인데 플럭서스 지금 기획사와는 어떻게 인연이 닿으신 걸까요.

카코포니: 제가 10월 4일날 엄마 생신이어서 꼭 발매를 했어야 되는데 모든 유통사에서 거절을 했었어요. 그날 안 된다고 그러다가 이제 망했다. 이랬는데 그냥 어떻게 지인을 통해서 한번 플럭서스가 유통을 해줄 수도 있다라고 해서 노래를 보냈었는데 2주 전이었어요. 발매 2주전 (숲디: 아 그렇구나) 근데 해주셨어요.

숲디: 이승열 씨 굉장히 팬이거든요. 고등학교 때 진짜 엄청 들었었는데 그래요 플럭서스 에 계시다고 그래서 놀랐던 기억이 납니다. 그 섭외 전화 드렸을 때 회사에서 굉장히 기대하고 있는 뮤지션이라고 하시던데 아낌없는 지원을 받고 계신가요?

카코포니: 근데 전속 가수는 아니어서요. 저는 저를 제 자신이 지원하고 있습니다.

숲디: 그래요 제일 잘하고 있네요. 알겠습니다. 우리 이제 슬슬 라이브 한 곡 더 들을 차례인데 어떤 노래 이번에 들려주실 건가요?

카코포니: 타이틀 곡인데요. 이 노래도 ‘화이트’라는 곡입니다.

숲디: 이 노래도 피아노 완곡으로 알겠습니다. 라이브 석으로 다시 이동을 해주시고요 라이브로 청해 듣겠습니다. 카코포니의 ‘화이트’

[00:25:26~] 카코포니 (Live)_WHITE(화이트)

숲디: 라이브로 청해 들으셨습니다. 카코포니의 ‘화이트’ 이게 건반 하나로 이렇게 들으니까 굉장히 좀 색다른데 이 노래는 또 이제 앨범의 타이틀 곡 중에 하나죠 이 노래 역시 셀프 곡 소개 이렇게 적으셨어요. “나는 그들을 영원히 품고 노래할 것이다. 이는 슬프지만 희망의 문장이다.” 이렇게 그대는 아무래도 말씀하셨던 어머니이실 것 같은데 화이트는 뭔가 이제 희망 의지의 색으로 봐도 되는 걸까요.

카코포니: 네 저한테 흰색은 뭔가 텅 빈 느낌이어서 좀 슬프고 공허한 느낌도 들지만 동시에 너무 밝잖아요. 사실 그래서 희망적인 것도 같이 느껴지는 것 같아서 곡 제목을 ‘화이트’라고 지었습니다.

숲디: 그랬구나 이 노래 마지막에 건반 약하게 나오면서 노래를 되게 좀 음정도 약간 이렇게 떨리면서 부르시는데 그게 너무 이렇게 감정이 확 오는 것 같았어요. 노래도 정말 잘하시는 것 같아요. (카코포니: 감사합니다. 정 승환님께 그런 얘기를 들으니까…) 아무튼 작년에 하신 인터뷰 보니까 이미 다음 앨범 곡 리스트가 거의 정해졌다고 혹시 지금 준비하고 계신 건가요?

카코포니: 12곡 정규 (숲디: 또 정규 앨범) 앨범으로 나옵니다.

숲디: 올해 그러면 언제쯤? 뭐 대충…

카코포니: 10월 4일에 내려고 (숲디: 그렇구나) 지금 준비 중에 있습니다.

숲디: 10월에 또 카코포니씨의 새 앨범을 만날 수 있겠네요. 원래 그러면 혹시 그 앨범 말고도 다른 계획 같은 게 있을까요.

카코포니: 뮤직비디오를 전 앨범 다 찍기로 했어요. 친구랑 그래서 이번 4월 16일에 하나 나오고요 다음 달 이제 계속 한 달에 하나씩 나올 예정입니다.

숲디: 전 앨범에 있는 노래들 뮤직비디오를 모든 곡 다 다 본인이 직접 출연하시나요.

카코포니: 출연하고 감독하고 편집합니다.

숲디: 대단하다 이 사람 너무 대단한 사람인 것 같지 않아요. 그렇구나 진짜 뭔가 이제 카코포니 씨를 이제 모시기로 하고 나서 작가님도 그렇고 카코포니씨에 대한 정보를 좀 찾아보려고 했는데 많지 않아서 마치 좀 베일에 가려져 있는 뭔가 그런 신비주의 같은 느낌이 있었는데 오늘 카코포니씨의 라이브를 이 공간에서 정말 죄송하게 해도 관객은 저 하나 뿐이었고 이 공간에서는 혹시 공연 같은 거나 이런 데서 만나뵐 수 있는 기회가 있을까요?

카코포니: 이번 달에 허클 베리핀이라는 밴드랑(숲디: 아…네네) 합동 공연을 해요. 4월 27일에 먼저 연락을 주셔서 영광스럽게도

숲디: 허클베리핀는 저희 한번 모셨던 모셨었는데 정말 같이 같이 이렇게 또 왠지 오늘 이렇게 진행하고 라이브도 듣고 오늘 카코포니씨 이야기도 듣고 하니까 그때 허클베리핀 분들 나오셨을 때가 갑자기 또 생각이 나거든요. 굉장히 우울했거든요. 굉장히 분위기가 음울하고 (카코포니: 정말로…) 뭐야 이 스튜디오 안에 자꾸 안개가 끼는 느낌이었어요. 해무가 끼는 그 공연장은 되게 삐걱삐걱 소리 날 것 같은 느낌 아무튼 되게 진짜 가고 싶네요. 어디서 해요?

카코포니: 생기스튜디오라고 홍대 근처입니다.

숲디: 아 홍대에서 알겠습니다. 오늘 또 카코포니 씨와 이야기를 더 나누고 싶은데 음 오늘 마지막 추천 곡 듣기 전에 카코포니 씨의 노래를 한 곡 더 듣고 싶어요. 혹시 본인의 앨범 중에 한 곡 더 추천해 주실 만한 곡 있을까요?

카코포니: 여기 라디오는 새벽 1시에 방송을 하니까 좀 조용한 곡들을 골라왔는데 제 앨범은 되게 이상한 노래도 많아서 kk 한번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숲디: kk요 그러면 그 노래 듣고 와서 또 이야기를 잠깐 또 나눠보도록…

카코포니: 아… 정말로 지금 트는 건가요? (숲디: 네) 지금 트는 거면 그럼 조용한 노래 트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숲디: 그래요 (카코포니: 너무 새벽이랑 안 어울려서) 그래도 상관없어요. 저희 뭐 너바나도 틀고 그러는데… (카코포니: 아 정말요) 아니 뭐 다 추천해 주고 싶은 것도 있으시면(카코포니: 그럼 텔미를 틀게요.) 텔미요? (카코포니: 잔잔하고…)그러면은 카코포니 씨가 추천하는 새벽에 듣기 좋은 띵곡 ‘텔미’ 듣고 오겠습니다.

[00:30:25~] 카코포니 (cacophony)_ – Tell me(텔미)


숲디: 카코포니의 ‘텔미’ 듣고 오셨습니다. 진짜 새벽에 듣다가 잠들 것 같기도 하고 지금 딱 되게 어울리는 노래였던 것 같아요. 이 노래는 어떻게 이렇게 또 만드셨나요? 똑같이 만드신 거예요.
(카코포니: 네 이 노래도) 거짓말이죠. 솔직히 마지막 기회 그렇게 막 만들고 거짓말이죠?
(카코포니: 열심히 밤새서 만들어진) 진짜 대단하시다. 오늘 제가 라이브 포레스트 진행하면서 되게 좀 다른 의미로 엄청 놀랐던 시간이었던 것 같고 그리고 또 카코포니씨 이렇게 인사 나눌 수 있어서 너무 반가웠고요 공연하시는 것도 제가 진짜 꼭 시간 내서라도 한번 이번에 꼭 아니더라도 언젠가 또 곡으로 가겠습니다. (카코포니: 나중에 꼭 초대하겠습니다.) 언젠가 또 10월에 또 앨범 나오시면 그때 또 음악의 숲에 모실 수 있는 또 기회가 닿았으면 좋겠고 (카코포니: 감사합니다.) 인디 라디오 라이브 포레스트 벌써 마칠 시간이 됐는데 오늘 마지막 추천곡을 준비해 주셨어요. 어떤 노래 가지고 오셨나요?

카코포니: 추천곡 은 존레논의 오 마이 러브 가져왔습니다.

숲디: 오 마이 러브 왜 이 노래 가지고 오셨어요.

카코포니: 일단 당연히 너무너무 존레논의 엄청난 팬이기도 하고 약간 사랑을 얘기하는 노래는 진짜 많잖아요. 그런데 이 노래만큼 정말 사랑을 말하는 노래는 없는 것 같아서 가져왔습니다.

숲디: 알겠습니다. 그럼 카코포니 씨의 추천 곡 존 레논 의 오 마이 러브 들려드리면서 카코포니 씨와 인사를 나눌 텐데요. 우리 마지막으로 음악의 숲 요정님들께 인사 한 말씀 부탁드릴게요.

카코포니: 요정님들 이 귀한 새벽에 저와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밤 되 시길…

숲디: 알겠습니다. 오늘 나와 주셔서 감사드리고요 다음에 또 뵙기를 바랄게요.

카코포니: 감사합니다.

숲디: 감사합니다.

[00:32:36~] John Lennon_Oh My Love (Take 20 / Raw Studio Mix) (존레논 – 오 마이 러브)

[00:33:32~] <숲의 노래>

오늘 밤 여러분들을 위해서 제가 소개해드릴 노래는요. 디파트먼트 오브 이글스의 ‘이니어파크’라는 곡입니다. 2008년에 나왔던 ‘인 이어 파크’라는 타이틀곡 곡과 동명의 앨범의 타이틀곡이고요. 포크 또 락 이쪽 음악을 굉장히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반드시 이 앨범 전체를 통으로 들어보셨으면 하는 마음으로 가지고 와 봤습니다.

플리파시스라는 밴드를 제가 많이 소개해 드렸었는데 그분들의 음악을 듣고 좋아하셨다면 분명히 이분들도 좋아하실 거라고 생각을 하고요. 그럼 저는 디파트먼트 오브 이글스의 ‘인 이어 파크’ 들려드리면서 인사를 드릴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고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34:40~] Department Of Eagles – In Ear Park (디파트먼트 오브 이글스 – 인 이어 파크)


190315(금)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게스트: 김필]

set list

  • [00:02:02~] HONNE – Warm On A Cold Night
  • [00:12:24~] 김필 (Live) – Stay With Me
  • [00:24:45~] 김필 – 목소리
  • [00:30:16~] 김필 (Live) – 사랑하나
  • [00:37:56~] Post Malone – Sunflower (Spider-Man: Into the Spider-Verse)
  • [00:40:11~] 보드카 레인 – Dreamlike

talk

사람들이 이별을 결심하게 된 이유로 많이 하는 얘기가 있습니다.

‘그 사람에게는 내가 우선이 아닌 것 같아. 나보다 더 중요한 게 많은 것 같아.’

바쁘다는 이유로 연락이 뜸해지고 만나도 힘들다는 핑계로 아무것도 하지 않을 때, 눈치채게 되죠.

‘나한테 쓰는 시간이 아깝구나. 우리 관계에 에너지를 쏟고 싶지 않구나. 더 이상 내가 소중하지 않구나.’

사랑은 물론이고요. 쇼핑할 때도 음식을 먹을 때도 약속을 잡을 때도 우선순위가 존재합니다. 시간은 한정돼 있고 돈과 에너지는 제한돼 있으니까요. 결국은 마음이 끌리는 쪽에 소중한 곳에 쓰게 돼 있는데요.

불금! 이 시간 여러분은 여길 택하신 거죠? 광란의 파티도 마다하고 달콤한 수면도 애써 참고, 뜨거운 사랑도… 아, 이 분들은 안 오셨겠죠? 어쨌든 소중하게 함께하는 숲.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2:02~] HONNE – Warm On A Cold Night (혼내 – 웜 오너 콜드 나잇)

3월 15일 금요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 혼내의 ‘웜 오너 콜드 나잇’ 듣고 오셨습니다. 6382 님께서 신청을 해주셨어요. 라디오 듣는 게 소소한 낙이라고 하시면서 보내주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전 음악의 숲의 숲지기, DJ 정승환이고요.

아, 이 불금! 뜨거운 시간… 음악의 숲으로 찾아주신 분들은 우선순위 같은 게 음악의 숲이 조금 앞순위에 좀 있는 분들이 아닐까? 하면서 괜히 좀 설레는 시간인데, 오늘도 찾아오셔서 감사합니다.

[00:03:02~]

3929 님께서

‘예전에는 비타민이나 홍삼 같은 걸 왜 사 먹어야 되나 돈 아깝게… 이런 생각을 했었는데요. 요즘은 저의 지출에 많은 부분을 건강식품이 차지하고 있네요. 루테인, 프로폴리스, 각종 영양제 값만 해도 어마어마하지만 이젠 건강이 우선이니까요. 그런 나이가 됐으니까요. 주말에 친구와 점심 약속이 있는데 둘 다 이왕 먹을 거면 보양식 먹자고 해서 지금 메뉴 찾고 있습니다. 추천 하나 해주실래요?’

요즘에 또 이분의 우선순위는 약간 영양제, 건강식 이런 것 같은데, 저 같은 경우에는 요즘 정말 다른 것보다 녹음 그리고 또 뭐 이것저것 앨범에 관한 준비들… 가장 에너지를 많이 쏟고 있는 것 같아요. 많은 분들이 또 기다려주시고 기대해주시고 계시는데 또 거기에 부응할 수 있는 결과를 내려고 열심히 한번 또 해보고 있습니다. 뭐가 좋을까요? 보양식, 저는 그냥 보양식 하면 삼계탕 밖에 생각이 안 나요. 바로 떠오르는 게… 삼계탕도 있을 것이고… 예전에 그 저기 논현동에 맛있는 삼계탕집이 있었는데 없어졌더라고요. 굉장히 슬퍼하고 있습니다. ㅎㅎㅎ TMI였고요.

잠시 후에는요. ‘인디 라디오, 라이브 포레스트’ 준비하고 있어요. 많은 기대 부탁드리겠습니다.

저희에겐 무엇보다 여러분들의 사연과 신청곡이 가장 소중하다는 거 아실 거라고 믿고요.

문자 번호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니까 많이 보내주세요. 무료인 미니로도 많은 참여 부탁드리겠습니다. 지금 여러분은 음악의 숲을 함께 걷고 계십니다.

[00:05:20~] ‘인디라디오, 라이브 포레스트’ 코너

숲디 : 유명한 광고 제작자가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기억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감동 받는 것이다. 우리가 이분의 목소리를 기억할 수밖에 없는 이유죠. ‘인디 라디오, 라이브 포레스트’ 노래로 감동을 선사하는 싱어송 라이터 김필 씨와 함께 할게요.

숲디 : 그리운 목소리, 기다린 목소리, 음색남, 목생남, 마성의 고드름 보컬 김필 씨! 어서 오세요.

김필 :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김필입니다.

숲디 : 먼저 일단 우리 음악의 숲 듣고 계시는 요정님들이거든요. 숲의 요정들께 인사 한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김필 : 요정님들 안녕하세요. 처음 인사드리게 됐는데요. 노래하는 김필입니다. 반갑습니다.

숲디 : 김필 씨가 오신다는 소식을 듣고 환영 문자가 굉장히 많이 왔어요.

6557 님께서
‘인디 라이브에 김필 님이 오시는군요. 경남 사천의 모 고등학교 정문에 붙은 오디션 준우승 축하 플랜카드, 플래카드를 본 기억이 있네요. 전역하신 거 축하드리고 이번 노래도 잘 듣고 있어요.’ (김필 : 감사합니다.)

(이렇게) 보내주셨습니다.
아~ 당시에 또 그런 게 붙었군요.

김필 : 그랬다고 하더라고요. 제가 어린 시절에 되게 여기저기 옮겨 다니면서 살아가지구 사정이 있어가지구… 네, 그래가지구…

숲디 : 저도 예전에 오디션 프로그램에 나왔을 때 학교, 제가 당시에 고등학생이었는데, 학교 정문에 이렇게 플랜카드가

김필 : 그런가 봐요.

숲디 : 솔직히 너무 창피했었거든요.

김필 : 그런가 봐요. 근데 그때 당시에는 다 그런가봐요.

숲디 : 지난 1월에 전역을 하셨다고 들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또 김필 씨의 음악을 많이 기다리셨는데, 바로 또 음악으로 또 찾아주셨어요.

김필 : 네 그렇게 됐습니다.

숲디 : 다시 좀 원래 생활 패턴을 좀 찾으셨나요?

김필 : 아직 좀 갈팡질팡하는 것 같아요. (숲디 : 아직도요?) 그러니까 적응할 만하면 또 적응이 안 돼 있는 것 같기도 하고 또 적응이 안 된 것 같으면 또 어느 부분은 된 것 같기도 하고 하면서…

숲디 : 그럼 요즘 보통 주무시는 시간은 보통 몇 시쯤이신가요?

김필 : 일이 끝나고 들어와서 한 2시간 정도 있다 자는 것 같아요. 근데 시간은 계속 왔다 갔다 하고 있어요.

숲디 : 원래는 이제 보통 1시 2시쯤에 지금 이제 방송이 1시 2시에 나가잖아요. (김필 : 맞아요.) 보통은 원래는 입대하시기 전에는 안 주무셨나요?

김필 : 이 시간이면 한창 깨 있을 시간이죠. (숲디 : 아, 역시) 승환 씨도 그렇잖아요?

숲디 : 여기 오시는 분들 안 주무시는… (김필 : 그렇죠. 그렇죠.) 김필 씨는 제가 사실 굉장히 오랜만에 뵙는데… (김필 : 네 네 ) 이렇게 또 공적인 자리에서 뵌 건 또 처음인 것 같아요

김필 : 맞아요. 저희 뭘 같이 해 본 적이 없어가지구…

숲디 : 사실 이렇게 뭐 예전에 저 데뷔 했을 때, 이 바보야 했을 때 또 음악방송 그때 그때도 뵀었었고, (김필 : 맞아요) 새벽에 아침에 스쳐가면서 봤어… 그때 뵙고 언제 한번 또 가게에서 한번 어떤 바에서 한번… 그때 그때 저희 테이블을 계산을 하고 가신 거예요. 근데 제가 감사하다고 인사를 드리려고 했는데 제가 예전에 음악 방송에서 받았던 번호가 있었는데, 이제 그 프로필 사진을 보니까 무슨 가 가족 사진이 있더라고요. 이건 김필 형님이 아닌데…

김필 : 번호를 바꿨어요. 제가 복무하면서…

숲디 : 인사를 못 드렸던 게 오늘 또 오늘 이 자리를 빌어서 감사합니다. 그때 잘 먹었습니다.

김필 : 아이고 무슨…

숲디 : 최근에 목소리라는 곡이 나왔어요. 얼마 만에 이제 얼마 만에 이 노래를 그럼 내게 되신 걸까요?

김필 : 뭐 저도 뭐 방송하면서 알았는데, 한 2년 3개월 정도 됐다고 하더라고요.

숲디 : 군복무 하기 전이니까 (김필 : 네, 맞아요.) 2016년 12월에 ‘프롬 필’이라는 미니 앨범을 발표하셨는데, 당연히 좀 그때 앨범 작업할 때랑 지금 이번 앨범 노래 작업하실 때 기분이 많이 다르셨을 것 같아요.

김필 : 네, 좀… 뭐라 그럴까 우선은 좀 사실은 싱글이고 한곡이니까 좀 부담이 없을 거라고 생각을 하기도 했었고… 좀 뭐라 그럴까… 설레는 게 더 원래는 컸었는데, 막상 작업이 들어가니까 부담감이 더 훨씬 더 커졌고 설렘보다는 약간 떨림이 더 많았던 것 같아요.

숲디 : 뭔가 좀 오랜만에 녹음을 하는 것이기도 하고, (김필 : 맞아요.) 오랜만에 음원으로 인사를 드리는 거다 보니까… 아, 저로서는 뭔가 헤아리기 어려운 마음이긴 한데 저였어도 왠지 그랬을 것 같다는 생각이 조심스럽게 드네요.

김필 : 그럴 거예요. 이게 왜냐하면 맨날 이렇게 숨처럼 당연하던 일들이 숨 쉬는 것처럼… 모르다가 어쨌든 공백 기간을 갖게 되잖아요. 이제 당연한 이유로 갖게 됐는데, 이제 듣는 사람이 없는 거죠. 저 혼자만 노래를 했었던 거죠. 그동안 2년 동안은 아무도 대상이 없었던 거죠. 근데 그러다가 마이크 앞에 딱 서니까 뭔가 갑자기 훅 하고 오는 거예요. 좀 있더라고요. 그런데 또 작업실의 마이크랑 또 다르니까

숲디 : 녹음실에서…

김필 : 좀 다르더라고요. 그런 것들이…

숲디 : 진짜 아무래도 2년이라는 시간이 결코 짧은 시간이 아닌데… (김필 : 맞아요.) 이제 전역하시고 나서 다시 관객들 앞에서 제일 처음 노래했을 때, 그때 심정도 좀 궁금해요. 엄청 떨렸을 것 같기도 하고…

김필 : 안 그런 척하긴 하려고 노력했는데 티가 다 났더라고요. 티가 다 났고…

숲디 : 엄청 어색할 것 같아요.

김필 : 또 아주 끝나고 나니까 몸살이 올 것 같은 느낌 약간 기가 다 빠진 느낌, 예전에 뭐 콘서트 때 2시간 반 노래 해도 괜찮았었는데 두 곡 부르고 거의 주저앉을 뻔했어요.

숲디 : 저도 사실 아직까지도 무대 어떤 무대든 간에 오르면 좀 떨리거든요. 근데 그런 시간을 거치고 나서 만약에 또 마이크를 잡을 일이 생기면 저는 그냥 무너질 것 같아요.

김필 : 근데 제가 아는 승환 씨는 절대… 새벽 4시에도 라이브 그냥 ‘이 바보야’ 아무렇지도 않게 부르는데…

숲디 : ㅎㅎ 알겠습니다. 열심히 하고…  오늘은 제가 현장 관객은 저 한 명만 있으니까, 제가 이제 이 코너 진행하면서 항상 하는 말이 있어요. 너무 좀 죄송하다. 관객, 우리 청취자분들께. 이 공간에 저 혼자만 관객이 있으니까 그리고 또 개인적으로는 저 남자랑 둘이 있는 거 되게 싫어하거든요. ㅎㅎㅎ (김필 : 죄송합니다.) 근데 오늘은 음악 ‘목소리’ 들으면 또 그 마음이 좀 풀릴 것 같습니다. (김필 : 알겠습니다.) 오늘 라이브 듣는 코너인데, 오늘 첫 번째 벌써 또 청해 들을 시간이에요. 어떤 노래 준비해주셨을까요?

김필 : 저는 2015년 제 미니 앨범에 수록되어 있는 타이틀곡 ‘스테이 위드 미’라는 곡으로…

숲디 : 오늘 또 기타 반주를 또 직접 준비해 주셨죠? 네, 알겠습니다. 그럼 이 노래 청해 듣도록 하고요. 라이브 석으로 이동을 해주시면… (김필 : 알겠습니다.) 준비되시는 대로 바로 듣도록 하겠습니다. 자, 라이브로 청해 듣겠습니다. 김필의 ‘스테이 위드 미’.

[00:12:24~] 김필 (Live) – Stay With Me (스테이 위드 미)

숲디 : 라이브로 청해 들으셨습니다. 김필의 ‘스테이 위드 미’. 아이~ 무슨… 저는 이제 현장에서 보고 있잖아요. 저기 의자에 앉아서 기타 한 대로만 연주하시면서 노래를 부르시는데, 무슨 뭐 비긴 어게인이나 그런 영화의 어떤 클럽에서 혼자 이렇게 조명, 핀조명에 딱 하나 떨어뜨려 놓고 연주하시는 것 같은… 그런 게 딱 뭔가 보이더라고요.

김필 : 아 다행입니다.

숲디 : 노래를 부르시자마자 바로 땀을 좀 흘리고 계세요.

김필 : 덥네요.

숲디 : 정말 그 전역하시고 나서 노래 정말 열심히 하시는 것 같은… (김필 : 맞아요.) 모든 걸 이렇게 쏟고 계시는 느낌이 좀 듭니다. 2015년에 발표한 미니 앨범 ‘필 프리’라는 앨범의 타이틀 곡 들려주셨어요. 이 노래 소개 좀 간단하게 좀 부탁드려도 될까요?

김필 : 제가 좀 이렇게 좋아하는 성향의 음악들이 포크 기반으로 하는 록 음악을 좀 많이 좋아해요. 약간 좀 클래식함도 들어있고 또 재밌잖아요. 요소들이 여러 가지… 사운드적으로 좀 신선한 부분도 많고 그래서 약간 그런 장르의 곡으로 써보고 싶었고 내용은 너무 쉽기도 하고 하지만 약간 좀… 뭔가 좀 마초적으로 이렇게 고백하는데 좀 스윗한 느낌도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으로 만든 것 같아요.

숲디 : 근데 그 김필 씨의 목소리가 또 큰 몫을 하는 거예요. 어떻게 그런 소리를 내는 걸까요. 이건 들을 때마다 어떻게 저런 소리를 내는 걸까, 항상 좀 뭔가 배우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김필 : 근데 이게 오래 하니까 노래를 그래도 거의 한 10년 넘었으니까요. 데뷔한 지는 얼마 안 됐지만… 그러니까 약간 익은 것 같아요. 그러니까 이제는 뭔가 저도 설명하자면…

숲디 :  원래부터 노래하실 때 그런 톤? 음색이셨나요? 허스키한?

김필 : 약간 이런 까칠까칠한 소리는 있었는데, 원래는 이렇게 하이 음역대가 아니었어요. 더 두꺼운 목소리였어요. 그래서 처음 음악 시작했을 때는 저는 막 소울 알앤비 이런 거 되게 많이 부르고 좋아하고…

숲디 : 아, 오히려…

김필 : 제일 탑노트가 그때 에프 샾이었으니까. 되게 안 됐어요.

숲디 : 올라가는 편은 아니셨네요.

김필 : 맞아요. 그랬었는데…

숲디 : 지금은 뭐 끝도 없이 올라가시잖아요. ㅎㅎ

김필 : 지금은 끝은 있는데, 그때에 비하면… 그렇죠. 끝도 없이 올라가는 거기는 한데, 그때 한 번 또 제가 목을 좀 다쳤었어요. 그래서 창법을 바꾸고 연구를… 노래를 하고 싶고 다시 해야 되니까… 그렇게 하다 보니까 뭔가 이런 또 요령이 좀 생겼죠.

숲디 : 거의 뭐 득음 하시는 거네요.

김필 : 약간 좀 그런 비슷한 건지도 모르겠어요.

숲디 : 부럽습니다. 진짜 그런 허스키한 느낌 뭔가 까슬까슬한 느낌의 김필 씨 특유의 끝음 처리가 저는 너무… 방금 라이브에서도 그게, 음원에서만 듣던 것들을 또 라이브에 이렇게 하시니까 참 탄탄한 보컬이신 것 같습니다. (김필 : 감사합니다.) 방금 또 기타 연주와 함께 라이브를 들려주셨는데 곡을 쓰실 때도 주로 기타로 쓰시겠어요.

김필 : 제가 연주는 사실 뭐 잘하는 편은 아니에요. 근데 기타로 곡을 많이 쓰고 또 피아노로도 어쨌든 원래 전공이 보컬이었으니까, 노래 반주 정도는 할 수 있으니까 이제 그 정도로 하면서…

숲디 : 아 이정도 기타 치시는 거면 진짜 잘 치시는 거죠. (김필 : 아니에요.) 저는 저는 기타 잡으면 안 돼요. 그러면…

김필 : 무슨 말씀이세요. 승환 씨 기타 엄청 잘 치는 거 제가 잘 알고 있는데…

숲디 : 무슨 말씀이세요. 어디서 그런 얘기를…

김필 : 이미 익히 소문이 자자합니다.

숲디 : 아닙니다. 그럼 기타를 처음 잡으신 건 언제셨어요?

김필 : 그러니까 그때 성대를 다치고 나서 노래를 못 하니까 (숲디 : 기타라도 좀 치고 싶어서…) 연주를 뭔가 다른 거를 하면서 좀 약간 다시 뭔가 가다듬어야겠다. 이러면서 이제 기타를 잡기 시작했죠. 그러면서 음악 듣는 스타일도 기타 위주의 음악을 막 듣게 되다 보니까 약간 포크락이나 뭐 이런 쪽으로…

숲디 : 완전 저는 그냥 처음에 아까 소울랑 알앤비쪽 좋아하신다고 하셨을 때 의아했던 게, 김필 씨를 이제 처음 방송을 통해서 알게 된 것도 그렇고 성향이 좀 뭐라고 해야 할까요. 데미안 라이스라든가 (김필 : 그렇죠.) 그쪽 그쪽 뭔가 유럽의 그런 포크 락, 브리팝이라든가 이쪽 계열이라고 생각을 했는데 그런데 이제 간간히 방금 이 노래에서도 어떤 애드립 라인이라든가 이런 것들을 보면 그쪽 음악도 (김필 : 그렇죠.) 충분히 들으셨구나라는 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김필 : 그래서 약간 좀 그런 걸 좋아해요. 그러니까 (숲디 : 교집합 같은 느낌?) 그런 게 재밌고 좋은 것 같아요. 그렇게 되는 것 같아요.

숲디 : 요즘에 약간 좀 에드 시런도 약간 그렇게 좀… (김필 : 그렇죠.) 팝적이면서 포크 기반의 (김필 : 맞아요.) 그런 것도 하시고…

김필 : 그리고 요즘에 제가 진짜 좋아서 듣는 밴드가 하나 있는데 두 명인데 2인조인데요. ‘씨 플랫’이라고 (숲디 : 아, 몰라요.) 그 영국의 그 바닷가 마을에서 이렇게 성장한 두 명의 친구인데, 그 사자머리 같이 한… (숲디 : 아~ 알 것 같은데…) 보신 적 있을 거예요. (숲디 : 그 노엘 갤러거…) 한창 요즘에 뜨는… (숲디 : 아…요즘 뜨는… 그러면 모르겠는…) 데뷔한 지 얼마 안 됐고, 근데 앨범 지금 이제 한 두 장 정도 있는 것 같은데 진짜 멋있어요. (숲디 : 들어봐야겠다.) 약간 스팅도 연상되고 근데 둘이서만 해요. 되게 재밌어요. 한번 들어보세요.

숲디 : 알겠습니다. 김필 씨의 또 특별히 추천해 주시는 밴드니까 한번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2014년 슈퍼스타 K 6에 출연을 하시면서 아무래도 김필 씨를 알게 되신 분들이 굉장히 많으실 텐데, 사실 데뷔는 그 전에 하셨다고 들었어요.

김필 : 맞아요. 제가 2011년에 데뷔했어요.

숲디 : 그 데뷔 곡이 ‘바보같이 또 울어요’라는 곡으로 나오셨더라고요. 그게 또 좀 궁금해요. 어떻게 또 그 전에 데뷔를 어떻게 하시게 되셨는지…

김필 : 저 같은 경우는 되게 저는 음악하면서 진짜 제 뜻대로 이게 사는 게 안 되는 거구나라는 생각을 진짜 많이 했거든요. 저는 뭔가 도전도 많이 하려고 노력했고 시도도 많이 해봤었는데… 실용음악과에 재학하다가 누군가의 소개로 이제 이런 프로젝트가 있는데 한번 해보지 않겠냐? 해서 하게 된 거죠. 그래서 이제 그때 처음으로 가사 작사만 했어요. 이 곡에는… 근데 그때 같이 팀을 하던 사람이 있었는데… 그래서 그 사람하고 이걸 제출을 했는데 당선이 된 거야. (숲디 : 아… 뮤지션 데뷔 프로젝트…) 약간 그 신인들 그러니까 이렇게 쫌… (숲디 : 발굴하는…) 그래서 했었는데, 근데 사실 오프라인 활동이 하나도 없는 거예요. 이 노래를, 이게 나오고 뭔가 라이브를 할 수 있는 기회도 없고 그랬었죠.

숲디 : 그러면 아무래도 슈퍼스타 K 출연 전까지 좀, 그런 것들이 과정에 있기는 했으나…

김필 : 한 번도 저는 방송 같은 거 한 적도 없고, 당연히 기회도 없고 뭐 페스티벌은 꿈도 못 꾸는 거고… 그랬었죠.

숲디 : 좀 힘든 고비가 좀 많으셨을 것 같아요. 음악 하시면서…

김필 : 네, 그렇죠. 아무래도 (숲디 : 목도 다치셨다고 하셨고…) 저뿐만 아니라 근데 지금도 실용음악과 재학하시는 분들도 있을 거고 실용음악과를 꿈꾸시는 분들도 계실 거고, 가수를 데뷔하기 위해 연습하신 연습생 분들도 마찬가지고 다 좀 어려우실 거라고 생각해요. 워낙 시장은 작은데… (숲디 : 그렇죠.) 이렇게 하시려고 하시는 분들은 많으니까…

숲디 : 그리고 꿈은 되게 크고, 꿈을 심어주는 사람들은 많은데 정작 (김필 : 맞아요.) 현실에서 그렇게 되기가 어려운 경우도 굉장히 많고… 알겠습니다. 사실 기억하실지 모르겠지만, 슈퍼스타 K 나오셨을 때 저도 같은 시즌에 나갔었거든요.

김필 : 그러니까요. 우리 차 같이 탔었다고 그때…

숲디 : 맞아요. 제가 심지어 옆자리에 앉았었어요. 저 슈퍼위크 가는 버스에서 옆자리에 앉아 계셨는데, 저는 그때 이제 방송이 먼저 나왔었잖아요. 제 기억으로는 그렇거든요. (김필 : 맞아요. 아마…)  곽진원 씨랑도 같은 시즌 (김필 : 맞아요. 맞아요.) 근데 이제 바로 옆자리에 앉아 계시고 계속 음악을 창 밖을 보시면서 음악을 계속 듣고 계셨었어요. 저는 방송으로 한 번 뵀었기 때문에… 저는 슈스케에서는 완전히 통편집이었거든요.

김필 : 그니까 말이 안 되는 것 같아요. (숲디 : ㅎㅎ) 그게 좀 신기한 것 같아요.

숲디 : 근데 이제 옆자리에서 이렇게 힐끔힐끔 보면서… 저는 그때 되게 또 팬이었기 때문에 저도 그때 당시에 기타 치면서 노래하는 걸 너무 좋아하고, 김필 씨가 이제 하시는 구사하시는 그런 류의 음악을 굉장히 동경하는 사람으로서 멋있다 이러면서 지켜봤었는데, 또 이런 자리가 있을 거라고 상상도 못했던 거 같아요.

김필 : 그러니까요. 그러니까 재미있는 거예요.

숲디 : 사람 일 모르는 거예요. (김필 : 모르는 거예요.) 그리고 그때 막 연습 다 연습을 하세요. 그 숙소 같은 합숙하는… (김필 : 맞아요.) 학교 무슨 강당 같은… (김필 : 상명대) 거기서 했었잖아요. 그런데 이제 김필 씨가 그때 아마 이승열 씨 노래 (김필 : 맞아요.) 연습을 했었는데… 그때의 감동은 지금도 진짜 잊혀지지 않습니다.

김필 : 이거 승환 씨 또 한 번 또… 어디 자리에서 한 번 얘기를 길게 또 해야겠네요.

숲디 : ㅎㅎㅎ 아무튼 진짜 사람 일 모르는 거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고 나서 저는 또 다른 오디션 프로그램에 또 감사하게도 기회가 닿아서…

김필 : 그러니까요. 최고였어요. 진짜로 (숲디 : 아유, 감사합니다. ㅎㅎ) 물론 지금도 최고고, 그때도 최고고…

숲디 : 우리 다 최고예요. ㅎㅎ (김필 : 너무 좋아요.) 그런데 아무래도 이제 음악을 그만큼 오래 하셨으니까, 오랜 시간 동안 다져온 바탕들이 있어서 가능했던 거겠지만 뭔가 김필 씨에게 있어서 오디션 프로그램이 인생의 전환점이 되셨을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김필 : 맞아요.)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고드름 보컬’이라고 불리면서 독특한 음색 이런 것들로 사랑을 많이 받았었는데, 인터뷰를 한 번 보니까 정작 본인은 본인의 목소리의 매력을 방송을 하시면서 알게 되었다고 들었어요.

김필 : 맞아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정말 거의 한 번도 사건 사고가 없었던 적이 없었는데 사실은 슈스케 나가기 전에는… 사기도 당하고 여러 가지 일들이 많았어요. 진짜로… 안 그렇게 보이겠지만 겉으로 봤을 때는 좀 세게 생기고 무섭게 생겨서 안 그렇게 보이시겠지만… 약간 그 바보 같은 구석이 있어서 그런 일들이 많았는데 그러다 보니까 자존감이 너무 낮아져 있었던 차였죠. 그때 이제 슈스케 나갈 때… 근데 우연히 나가게 됐고 그렇게 한마디 한마디의 칭찬을 들을 때마다 너무 다행인 거예요. ‘내가 음악을 하면 안 되는 사람인가?’라는 의문을 갖고 그렇게 계속 음악을 해왔는데, 마지막으로 진짜 마지막 도전을 한번 해보자… ‘근데 여기서도 안 되면 나는 음악을 하면 안 되는 사람이다.’ 이런 생각을 하고 나간 거거든요. 그때 그래서 너무 정말 감사하더라고요. 저는 그때 알았어요.

숲디 : 진짜 뭔가 그 어쨌든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서 많은 사람들에게 비춰진다라는 거는 음악 한 사람으로서 굉장히 큰 기회잖아요. (김필 : 그렇죠.) 근데 그렇게 많은 분들께 비춰졌을 때 긍정적인 반응이 왔을 때는 ‘뭐,  내가 잘났구나’ 이런 것보다 ‘나 음악해도 되는구나’ 그 인정받은 기분이 정말 좋은 것 같아요.

김필 : 그럼요. 거기서 울컥울컥 하는 거죠.

숲디 : 나 노래도 괜찮은 사람이구나.

김필 : 맞아요. 딱 그 생각했어요. 저도 똑같이 그 생각했어요.

숲디 : 근데 진짜 그게 다인 것 같아요. (김필 : 맞아요. 맞아요.) 그래도 또 저도 음악을 김필 씨만큼 오래 하지는 않았지만 어떤 동질감 같은 게 느껴지는 시간인 것 같습니다. ‘음색남, 목생남’ 지금 김필 씨의 목소리 또 함께하고 있는데, 이번에 또 음악 한 곡 들을 차례예요. 이번에는 라이브가 아닌 음원으로 들을 차례입니다. 어떤 노래일까요?

김필 : 아, 제가 이번에 이제 3월 7일에 나온 신곡이고요. 이제 일주일 정도 된 것 같네요. 목소리라는 곡이고요. 많은 분들이 이제 아까 앞에서 말씀하신 것처럼 목소리에 관련된 제가 뭔가 별명도 많고 그렇잖아요. 근데 되려 쉬는 동안에 이제 팬분들이 저를 찍은 영상을 본 거예요. 제가 그러면서 이게 내 노래가 그렇게 히트되지 못하고 유명하지 않은 노래라도 공연장에서 이렇게 많은 사람, 팬분들이 따라 불러주고 환호해 주는 그 목소리를 생각하면서 이 곡을 썼어요.

숲디 : 나를 불러주는 그 목소리를…

김필 : 그러니까 영어로 하면 유어 보이스인 거죠. 이제… 당신의 목소리가 나를 다시 일어설 수 있게 한다. 뭐 이제 이런 느낌으로 곡을 써 봤어요.

숲디 : 알겠습니다. 그 ‘목소리’ 한번 들어보도록 할게요. 음악 듣고 올게요, 김필의 ‘목소리’.

[00:24:45~] 김필 – 목소리

숲디 : 김필의 ‘목소리’ 음원으로 듣고 오셨습니다. 앞서 그 노래 듣기 전에 이제 설명을 좀 해 주셨는데, 그 얘기를 들어서 그런지 좀 뭔가 뭉클뭉클한 느낌이 드는 것 같아요.

김필 : 다행이네요. 그러면…

숲디 : 이게 목소리가 이제 자신의 목소리를 말씀하시는 건 줄 알았는데, 나를 불러주는 사람들의 목소리…뭔가 그런, 그런 마음이 담긴 그런 마음을 갖는 게 저는 참 멋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김필 :그래서 이제 좀 잠깐 멈춰 있으면 또 느껴지는 게 많은 것 같아요.

숲디 : 뭔가 소중한 것들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

김필 : 당연하던 게 너무 와 닿고 그런 것 같아요.

숲디 : 2년 3개월 만에 이제 발표한 신곡이었어요. 말씀드렸다시피 또 팬들을 위한 노래였다고도 생각이 드는데, 사실 이제 음악을 하겠다고 하면은 뭔가 집에서 전폭적으로 지원해 주시는 경우보다는 보통 막 반대에 부딪히는 경우가 있잖아요. (김필 : 그렇죠.) 김필 씨의 스토리가 좀 궁금해요. 어떤 편이셨나요?

김필 : 사실 저는 조금 집이 환경이 복잡해요. 좀 이렇게 사정이 좀 있어요. 집이… 그래서 저희 외조부가 작곡가셨고 하지만 조금 이제 사실 텀이 긴 거죠. 이제 떨어져서 지낸 시간이 너무 기니까… 정말 어렸을 때는 자주 뵙고 집에 막 진짜 태진아 선배님도 오시고, 이렇게 송대관 선생님도 오시고 편곡 작업하고 하시니까 그래서 그때는 너무 당연하고 그냥 음악하고 하는 게 그랬었는데, 오랜 시간 떨어져서 다시 이제 성인이 돼서 다시 보니까 좀 거리감이 생기잖아요. 아무래도 그러고 저는 20살 때부터 음악을 다시 하겠다 하고 왔으니까 근데 좀 그 피는 물려받은 것 같아요. 확실히…

숲디 : 집에서도 이제 음악하겠다고 했을 때 ‘그냥 해라’ 이렇게 된 건가요

김필 : 그렇죠. 이제 저희 친가는 음악 하는 걸 반대하고… 왜냐하면 그거는 너무 힘든 직업인데 왜 하려고 하냐 하고 사실 저의 모든 외가댁도 그렇고 다 만류를 하셨지만 제가 너무 하고 싶으니까… 이렇게 그렇게 해서 하게 된 거죠.

숲디 : 외할아버지께서 이제 60년대에 굉장히 또 큰 사랑 받았던 ‘빨간 구두 아가씨’라는 노래 만드신 ‘김인배 선생님’ 작곡가 선생님이시더라고요. (김필 : 맞아요.) 아무래도 진짜 말씀하신 것처럼 뭔가 피를 물려받은 건 있을 것 같은데…

김필 : 확실히 그거는 있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무대에 설 때나 좀 그런 걸 많이 느껴요. 무대에 딱 서서 플레이를 하고 있으면, 그런 되게 이런 거는… 이렇게 좀 사람이 좀 그냥 평범하게 좀 이렇게 할 수 있는 건 아니잖아요. 사실… 몰입하고 뭔가 무대 위에서 혼자 상상하고 하는 건… (숲디 : 어려운 거죠.) 좀 자연스럽게 그런 게 되는 부분들은 많이 피를 물려받은 것 같아요.

숲디 : 뭔가 외할아버지께서 김필 씨가 활동하시는 걸 보면 뭔가 되게 흐뭇해하셨을 것 같은..

김필 : 사실 뭐 작년에 이제 돌아가셨는데 복무 중에, 그래서 이제 보내드렸는데… 되게 행복해 하셨어요. 그러니까 제가 뭐 어떤 방송에서 할아버지가 쓰신 곡도 제가 부르고 그랬었거든요. 그래서 그 모습을… 그걸 보셨어서 너무 다행이라고 생각이 들었고 너무 감사하다고 생각이 들었죠.

숲디 : 알겠습니다. 평소에는 그러면 이제 음악에 관한 이야기를 나눌 동료들이 주변에 있으실 텐데… 누구랑 가장 많은 얘기를 하시나요?

김필 : 음악 얘기는 좀 아무래도 지금 같이 작업하고 있는 친구들하고 또 옛날에 이제 아주 오래됐죠. 지금 거의 10년을 알고 지내는 또 친한 형들이 있어요. 그러니까 진지한 얘기는 주로 그렇게 많이 하는 것 같아요. 음악에 관한 진지한 얘기…

숲디 : 사실 그 진짜 왜 보통 남자들이 술자리 같은 데서 이렇게 술 한잔 하다 보면 갑자기 막 진지한 얘기 막 하고 그러잖아요. (김필 : 그렇죠.) 근데 이제 음악하는 사람, 이제 나는 음악하는 사람이고 그 자리에 음악하는 사람이 아닌 사람이 있으면 되게 조심스러워지는데, 같이 다 같이 음악하는 사람이 되면 다음 날 창피하고 그만이니까 그냥 그 자리에서 서로 어쩌고 이렇게 얘기하는 게 (김필 : 맞아요.) 그게 제일 좋은 것 같아요. (김필 : 맞아요.) 친구랑 같이 음악한다는 게 가장 큰 복인 것 같아요.

김필 : 그럼요. 맞아요.

숲디 : 알겠습니다. 오늘 또 김필 씨와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데 이쯤에서 또 우리 음악 한 곡 라이브로 청해 들을 시간이 왔어요. 어떤 노래 들려주실 건가요?

김필 : 이 곡은 저의… 그 들어가… 그 뭐냐 어떻게 말해야 할까? 아무튼 복무 시작하기 전에 마지막으로 내고 갔던 앨범에 수록되어 있는 ‘사랑 하나’라는 곡입니다.

숲디 : 알겠습니다. 이 노래도 그럼 기타로만… (김필 : 제가 기타 라이브를 하겠습니다.) 알겠습니다. 라이브 석으로 이동을 해 주시고요. 준비되시는 대로 바로 듣도록 하겠습니다. 라이브로 청해 듣겠습니다. 김필의 ‘사랑하나’.

[00:30:16~] 김필 (Live) – 사랑하나

숲디 : 라이브로 청해 들으셨습니다. 김필의 ‘사랑하나’ 듣고 오셨습니다. 진짜 그냥 기타 하나로 2시간 이렇게 하셔도 될 것 같아요. (김필 : 아이고, 아닙니다.) 진짜 그냥 들으면서 문득 드는 생각이 왠지 그냥 녹음하실 때 이번 녹음하실 때 되게 금방 끝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김필 : 오히려… 아니요.

숲디 : 오래 걸리세요? 되게 금방 되게 그냥 원테이크로 딱 부르셔도 될 것 같은…

김필 : 원 테이크로 부를라고 오래 걸려요. ㅎㅎ

숲디 : 아, 그래요. 진짜 끝음이 너무… 다른 거 다 좋지만 끝음이 전 정말 매력적이라는 생각이…(김필 : 아… 그래요.) 이렇게 툭 떨구시는… 이 곡도 이제 군 복무 전에 발표하셨던 미니 앨범 (김필 : 네 맞아요.) ‘프롬 필’에 수록된 노래. 마지막 가사가 이제 ‘아직도 잘 몰라, 사랑을 난’이 있는데 진짜 사랑을 아무것도 모르는 남자가 ㅎㅎㅎ (김필 : 그렇게 느껴졌어요?) 얘기하는 것 같았어요. (김필 : 다행이다.)

김필 : 그건 맞아요. 그런데 실제로도 그런 것 같아요. 그러니까 그러니까 제가 이제 올해 서른넷 됐거든요. 근데 (숲디 : 진짜요?) 그런데 저는 진짜 아직도 아무것도 모르겠어요. 진짜! 시간이 갈수록 잘 모르겠는 거 같아요.

숲디 : 그래요? 저도… 뭐 저는 올해 스물 넷 됐거든요. ㅎㅎ

김필 : 10살 차이 나네요. 미치겠다. ㅎㅎ

숲디 : 근데 저도 사랑이 뭔지 잘 모르겠습니다. (김필 : 어려워요.) 저도 아마 죽을 때까지 모르지 않을까 싶은데… 노래 만드는 사람들한테 이제 그 사랑은 정말 영원한 소재라고 생각이 드는데… (김필 : 맞아요.) 김필 씨에게 사랑이 뭔지 좀 여쭤보려고 했는데 모른다고 하시니까

김필 : 사랑, 모르는 거!

숲디 : 사랑은 영원히 모르는 거… 네, 알겠습니다. ㅎㅎㅎ 남자 둘이서 이런 얘기 하니까 되게 이상하다. ㅎㅎㅎ (김필 : 미안하게 생각하는… ) 사랑이 뭘까 이러면서… ㅎㅎㅎ

김필 : 죄송합니다.

숲디 : 아닙니다. 안다고 하는 게 더 웃길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일단 새 노래는 발표를 하셨고… 3월 23일 다음 주 토요일에 이제 2년 만에 팬미팅도 한다는 소식을 들었어요. (김필 : 네, 이제…) 되게 설레실 것 같아요.

김필 : 정말 오랜만에 오프라인에서 많은 팬… 그러니까 정말 저를 보러 오시는 거잖아요. 팬미팅은 더더욱 그렇잖아요.

숲디 : 오롯이 김필 씨를 위한…

김필 : 공연은 저 사람 음악이 궁금하고, 저 사람 노래가 궁금해서 그래서 오는 걸 수도 있지만, 팬미팅은…

숲디 : 진짜 팬이 아닌 이상

김필 : 정말 뒤늦게 군대 간… 어떤 어떤 분은 그러시더라고요. 아들 보내고 처음이라고… ㅎㅎ 두 번 기다렸다고 군대를… 그러시더라고요. 그런 팬분도 계시거든요. 그래서 너무 감사한 마음을 잘 전하려고 준비도 하고 있고 또 너무 설레면서 기다리고 있어요.

숲디 : 좋겠다. 진짜 귀한 시간 또 귀한 사람들과의 시간이니까… 알겠습니다. 혹시 그러면 무대에서도 만나볼 수 있을까요. 언제? 공연 계획 같은 게 있으시다면…

김필 : 단독으로 잡혀 있는 공연은 없고요. (숲디 : 아직까지는…) 저도 승환 씨랑 같이 이제 페스티벌 무대에서 먼저 인사드릴 것 같고, 지금은 이렇게 라디오, 라디오에서 라이브 하고 이런 게 너무 좋은 것 같아서…

숲디 : 올해 이제 뭐 시작한 지 얼마 안 됐으니까. (김필 : 맞아요.) 올해 가기 전에 또 김필 씨의 콘서트… 올해가 꼭 아니더라도… 만나뵐 수 있는 자리 기대하도록,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한번 진짜 꼭 보러 가고 싶어요.

김필 : 제가 꼭 나중에 단독 하면 초대할게요

숲디 : 저도 꼭 초대해야 되겠어요.

김필 : 저도 가고 싶어요. 맞아요.

숲디 : 게스트로 나와주시면 너무 감사하겠습니다. (김필 : 너무 좋죠.) 여기서 영업을… ㅎㅎㅎ

김필 : 얼마든지 불러주십시요.

숲디 : 알겠습니다. 우리 또 얘기하다 보니까 벌써 마칠 시간이 됐는데, ‘인디 라디오, 라이브 포레스트’ 정말 봄처럼 다시 찾아온 목소리죠. 반가운 목소리 김필 씨와 함께 했습니다. 오늘 어떠셨나요? 소감 한 말씀 좀…

김필 : 저는 일단 승환 씨 진행 능력에 엄청나게 놀랐고, 승환 씨 너무 너무… 오래 하셨나요?

숲디 : 저요. 이제 곧 1년 돼 가요.

김필 : 근데도 어떻게 이렇게 무슨 한 10년 하신 분처럼…

숲디 : 제가 겉늙어가지고… 그래요. 겉늙어서… ㅎㅎㅎ

김필 : 너무 또 잘 리드해 주셔서 덕분에 저도 편하게 잘하고… 재밌었어요.

숲디 : 근데 저도 사실 이제 잘한다고 해주시면 너무 감사하고요. 그리고 뭔가 좀 말이 좀 통할 것 같은 분들이 이렇게 느낌이라는 게 있잖아요. (김필 : 그쵸.) 그런 분들과는 조금 더 막 더 얘기하고 싶어요. 근데 지금 말씀드리는 사이에 지금 제가 끝내려고 했는데… 아직 시간이 좀 있으니까 더 얘기해도 된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우리 또 못 다한 얘기 사랑이 뭘까요? ㅎㅎ

김필 : 다시 가요 그래서? 와 ㅎㅎㅎ

숲디 : 사랑이 뭔지, 우리 또 영원한 숙제잖아요. 음악 하는 사람들에게…

김필 : 진짜 근데 그런 것 같아요. 그러니까 이렇게 무조건적인 사랑이 있잖아요. 보면 뭐 어떤 좀 부모님의 내리 사랑이라든지 약간… 근데 그런 거랑 또 다르게 이성과의 사랑… 뭔가 내가 사랑하는 사람과의 대상은 좀 정말 알 수 없는 것 같아요. 타이밍도 중요하고 성향도 중요한 것 같고… (숲디 : 그렇죠.) 외형적인 것, 내면 모든 게 다 너무 정말… 어려우니까 약간 좀 어떻게 보면 기적 같은 거라고 생각을 하기도 해요. 전…

숲디 : 지금 옆에서 이렇게 말씀을 하시는데… 진짜 표정을 되게 진지하게 이렇게 턱을 괴시고 정말 그 혼자 집에서 생각하시는 것처럼 열심히 좀 생각을 하고 계시더라고요. 알겠습니다. 저도 언젠가 우리 또 사랑이 뭔지 알게 되면 공유해요. ㅎㅎㅎ

김필 : 저한테 메시지 좀 해주세요. ‘형 이거 뭔지 알 것 같아요.’

숲디 : ‘사랑이 뭔지 알 것 같아요.’ 이러면서…. 제가 보내드릴게요. ‘사랑은, 형 이런 거였어요.’

김필 : 아, 부탁해요. 진짜

숲디 : ㅎㅎㅎ 알겠습니다. 우리 음악의 숲, 보내드리기 전에 우리 추천 곡을 한 곡 부탁드렸어요. (김필 : 맞아요.) 어떤 곡 가지고 오셨나요.

김필 : 저 요즘에 진짜 이제 아침에 이제 일어나서 샤워하고 이렇게 나오면서 준비 다 하고 나오면서 항상 차에서 듣는 노래인데, 포스트 말론의 ‘썬플라워’라는 곡인데요. (숲디 : 아, 포스트 말론…) 네, 근데 이 노래가 그 영화 아시죠? 그 스파이더맨 만화로 된 거 나온 거… 제가 되게 좋아하거든요. (숲디 : 몰라요.) 그 나온 거 있어요. 재밌어요. 거기에 나온 그 남자 주인공이 이렇게 헤드셋을 끼고 막 흥얼거리는 노래 중에 하나예요. 이게… 근데 굉장히 좀 기분 좋아지는… 좀 이렇게 다운돼 있는 기분을 좀 이렇게 업시킬 수 있는 느낌이 드는 그런 곡이라서 들으면 기분 좋아지는 노래라서 추천을 해봤습니다.

숲디 : 알겠습니다. 오늘 또 라이브로 이렇게 많은 노래도 들려주셨고 하셨는데 마지막을 기분 좋게 마무리할 수 있는 추천곡 될 것 같습니다. 자, 그러면 저희는 김필 씨의 추천곡 포스트말론의 ‘썬플라워’ 들려드리면서 인사를 드리도록 할게요. 우리 음악의 숲 청취자분들 요정님들께 마지막 인사 한 말씀 좀 간단하게 부탁드리고 인사 나누겠습니다.

김필 : 요즘 제가 오늘 음악의 숲 처음 나왔고 또 승환 씨랑 같이 이렇게 라디오를 했는데 승환 씨 덕분에 너무 편하게 잘했고요. 부디 오늘 이제 좀 야심한 시각, 유익한 시간이 되셨으면 하는 바람이고요. 다음에 또 좋은 음악 들고 찾아오도록 하겠습니다.

숲디 : 꼭 다시 음악의 숲에서 뵐 수 있길… (김필 : 너무 좋습니다.) 오늘 나와주셔서 감사합니다.

김필 : 감사합니다.

[00:37:56~] Post Malone – Sunflower (Spider-Man: Into the Spider-Verse) (포스트 말론 _ 썬플라워)

[00:38:53~] ‘숲의 노래’ 코너

오늘 밤 여러분들을 위해서 제가 준비한 노래는요. 보드카레인의 ‘드림 라이크’라는 곡입니다. 2010년에 나왔던 페인트라는 앨범에 수록된 노래구요.

이 앨범을 제가 고등학교 때 참 좋아했던 앨범이어서 예전에도 한번 이 앨범에 담겨 있는 노래를 추천을 해드린 적이 있었을 거예요. 이번에는 10번 트랙에 있는 노래입니다. 굉장히 좀 시원시원한 사운드와 보컬, 굉장히 좀 본격 모던락 같은 느낌의 곡이에요. 그래서 제가 좋아하는 노래이기 때문에 또 한번 가지고 와봤어요.

그러면 저는 보드카레인의 ‘드림 라이크’ 들려드리면서 오늘 인사를 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고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40:11~] 보드카 레인 – Dreamlike


190308(금)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게스트: 홍대광]

set list

  • [00:01:49] Maria Elena – Cesaria Evora
  • [00:17:00] 홍대광 – 내가 나빠 (Live)
  • [00:23:20] 홍대광 – RAIN
  • [00:29:32] 홍대광 – 바람의 언덕 (Live)
  • [00:38:24] A Great Big World – Say Something (월드비전 광고 삽입곡)
  • [00:40:27] iron & wine – Waves of Galveston

talk

스웨덴의 ‘라곰’, 덴마크의 ‘휘게’. 일상에서의 소소한 행복을 추구하는 삶의 방식인데요, 최근엔 핀란드에서 온 ‘팬츠 드렁크’가 관심을 받고 있죠? 핀란드식 혼술인데요, 방법은 간단합니다. 집에서 편안한 옷으로 갈아입고 안주를 준비해서, 책이나 영화 스포츠 경기를 보면서 술을 마신다.

행복이라는 거, 별 거 없는데요. 이 작은 여유를 갖는 게 생각처럼 쉽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집에 편하게 있고 싶은데 자꾸 나오라고 연락이 오기도 하구요. 먹고 치울 생각하면 피곤하기도 하구요. 내일을 생각하면 빨리 자야 될 것 같아서 마음이 바쁘죠.금요일 밤입니다. 몸도 마음도 살짝 여유가 생기는 시간인데요, ‘팬츠 드렁크’ 어떠, 아 이미 한 잔 하고 계시다고요? 안주는 뭔가요? 영화나 축구보단 저희가 좀 낫죠? (웃음) 소소한 이야기와 노래로 확실한 행복을 선사하는 숲,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1:49] Cesaria Evora -Maria Elena [세자리나 엘보라 – 마리아 엘레나]

3월 8일 금요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 세자리아 에보라의 ‘마리아 엘레나’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이 너무 고급져서, 뭔가 이 새벽에 이런 음악을 듣고 있으면 내가 되게 멋있는 사람처럼 느껴질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음악의 숲 찾아오신 분들 지금 첫 곡으로 이 노래 들으셨을 텐데, 뭔가 좀 ‘나 좀 멋있는 것 같애’라고 느끼지 않을까. 오늘 또 오프닝에서 ‘팬츠 드렁크’에 관한 얘기를 했잖아요? 그러니까 쉽게 말하면 그냥 집에서 편한 옷 입고 그냥 혼술을 해라, 이건데 집에서 라디오 탁 틀어놓으면서 이런 음악 들으면서, 딱 맥주나 뭐 위스키나 이렇게 먹으면, 크으 내가 세상에서 제일 멋있을 것 같애요, 그 순간은. (웃음)

자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의 숲지기 디제이 정승환이구요.

[00:02:59~]
0082 님께서
‘숲디 저 혼술 중이에요. 계속되는 야근으로 피로하고 지친 상태였는데요, 시원한 맥주에, 달짝지근한 갈비 맛 치킨에 음숲까지 들으니 스트레스가 쭉 내려가는 기분이네요. 히히.’

그래요. 음악의 숲 들으시면서, 혼술 하면서, 좋은 음악 들으면서 딱 그게 우리 ‘팬츠 드렁크’와 가장 근접한 뭔가가 아닐까 싶습니다. 행복 별거, 없잖아요? 네. 행복 별거 없는데 왜 이렇게 행복하기가 (웃음) 힘든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음악의 숲 듣는 한 시간 동안 여러분들의 어떤 ‘팬츠 드렁크’, ‘휘게’ 이런 것들이 보장될 수 있기를 바라면서 한번 열심히 한번 달려보겠습니다.

잠시 후에는요, 금요일 밤의 소확행이죠. 멋진 라이브와 함께하는 ‘인디 라디오 라이브 포레스트’ 준비하고 있습니다. 많은 기대해 주시구요.

아무래도 음악의 숲 안에서의 소확행, 소확행의 완성은 여러분들의 참여일 거라고 생각을 하는데요, 문자번호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니까 여러분들의 신청곡과 사연들 많이많이 보내주세요. 무료인 미니로도 많은 참여 부탁드리겠습니다.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을 함께 걷고 계십니다.

[00:04:48] 인디 라디오 라이브 포레스트 코너
<게스트 : 홍대광>

숲디 : 봄이라서 그런 걸까요? 요즘 SNS를 보면 사랑이 시작되는 달달한 글들이 눈에 띄는데요. 이런 글이 있더라구요. ‘너는 손을 잡았고, 나는 마음을 잡혔다.’ 아직 손을, 잡지도 못하고 잡힌 마음도 없는 분들 괜찮습니다. 오늘 노래로 대신 손 잡아줄, 마음 잡아줄 분이 기다리고 계시거든요. 인디 라디오 라이브 포레스트. 홍대광 씨와 함께 할게요.

숲디 : 시원하게 불어오는 깨끗한 봄바람 같은 목소리, 홍대광 씨 어서 오세요.

홍대광 : 네, 반갑습니다. 가수 홍대광입니다.

숲디 : 와아, 우리 또 음악의 숲에는 또 처음.

홍대광 : 처음이에요.

숲디 : 찾아주셨는데, 되게 좀 익숙한 느낌이에요.

홍대광 : (웃음) 어떤 면에서?

숲디 : 친근한 느낌. 아니 뭔가 그냥 음악의 숲에 너무나도 어울리는 느낌이라고 해야 할까요?

홍대광 : 사실 현존하는 방송 중에 참 다양한 방송들이 있는데, 오늘 방송이 뭐랄까? 굉장히 코드가 잘 맞는 느낌이랄까?

숲디 : 어, 예. 아직 시작도 안 했는데 (홍대광 : 시작부터.) 뭔가 오늘 왠지 그럴 것 같다라는 느낌이 저도 뭔가 들었습니다.

홍대광 : 이 앞에 오프닝만 읽었는데 마음이 벌써 차분해지면서,

숲디 : 아~ 네.홍대광 : 이 자리에 잘왔다라는 생각이 드는.

숲디 : 저희가 사실 그, (홍대광 : 구면이죠?) 에, 어떻게 어떻게 구면인데, 굉장히 오랜만에 봬요.

홍대광 : 맞아요.

숲디 : 그동안 잘 지내셨는지?

홍대광 : 네, 잘 지냈습니다.

숲디 : 앨범도, 이번에 미니도 내셨고.

홍대광 : 꾸준히, 너무 너무 띄엄띄엄하지 않게 활동을 하고 있고요.

숲디 : 네. 보통 이제 저희 방송 나가면 이제 새벽 1시부터 2시인데, 이 시간에 보통 뭐 하고 계시나요? 항상 오시는 분들마다 여쭤보거든요? 보통 음악하시는 분들은 안 주무시니까.

홍대광 : 한창이죠. 1시, 2시는 사실 여러분들 기준으로 한 8시 정도? 저는 평균 취침 시간이 6시나 7시 정도 되니까.

숲디 : 아 6시 7시에 주무세요?

홍대광 : 네. 아침 해가 뜨는 걸 보면서 보통 자는.

숲디 : 정말 뮤지션이시네요. (웃음)

홍대광 : (웃음) 아니 아니, 이게 습관이 잘못 길들여진 건데. 낮에 굳이 할 일이 많지 않다보니까 새벽을 오히려 시간을 많이 보내게 되고, 이게 익숙해지다 보니까 괜히 일찍 자면 좀 아까운 느낌이 있잖아요. 그래서 지금은 아침까지.

숲디 : 그러면은 요즘에는 하루 일과가 어떻게 되십니까?

홍대광 : 아침에(웃음)

숲디 : 아침에 보통 주무시지 않나요?

홍대광 : (웃음) 지금 승환 씨가 약간 가죽 자켓 입고 ‘어떻게 되십니까?’ 물어보니까 약간 취조 당하는 듯한 느낌이

숲디 : (웃음) 제가 지금 가죽 찾기에 입고 있거든요. 요즘 또 날이 좀 따뜻해져서 패딩을 좀 밀어넣었습니다.

홍대광 : 잘했어요. 저는 아예 외투를 안 걸치고 왔어요.

(웃음)숲디 : 오늘 굉장히 좀 대학교 선배 오빠 (홍대광 : (웃음)) 같은 느낌이세요. 안경도 되게 이렇게 잘 어울리시고요.

홍대광 : 아, 감사하네요.(웃음) 요즘 하루 일과.

숲디 : 네.

홍대광 : 요즘 되게 바빠요. 집에서 할 일이 너무 많아요.

숲디 : 집에서요?

홍대광 : 네. 일단 일어나면 강아지 똥부터 치워야 되고.

숲디 : 아 그렇구나.

홍대광 : 그리고 커피 한 잔 타서 마시고, 그다음에 밥 먹고 이제 조금 이제 TV 보면서 쉬었다가 바이올린도 연습하고.

숲디 : 바이올린을 요즘 연습하고 계세요?

홍대광 : 새로운 취미를 개발 중인데, 어? 승환 씨도 노래하시니까 혹시 바이올린 하실 줄 아세요?

숲디 : 저는 완전히 못하죠.

홍대광 : 제가 나름 이제 여러 가지 악기들을 많이 접해봤는데, 노래하는 사람이랑 바이올린이랑은 궁합이 참 잘 맞구나라고 생각이 들었어요.

숲디 : 왜요?

홍대광 : 일단 솔로 악기 잖아요.

숲디 : 멜로디 악기고.

홍대광 : 네. 멜로디 악기 중에서도, 이제 현악기 중에서도 이제 가장 멜로디를 연주하는 악기가 바이올린인데다가 이 노래하는 것과 비슷한듯한 그 연주 방법이 있어요. 뭔가 이 볼륨을 주는 느낌?

숲디 : 아! 네네네. 다이나믹을 딱 주고 빠지고 하는 것도.

홍대광 : 네. 피아노나 기타처럼 정확하게 음이 나는 게 아니라.

숲디 : 피치도 맞춰야 되고.

홍대광 : 네. 그게 약간 노래하는 성향이랑 좀 비슷해서 의외로 도움을 많이 받고 있어요.

숲디 : 아, 약간 음감을 잡는 데도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도 드는데.

홍대광 : 예전에 그 누가 바이올린을 하면서 음치를 교정했다고 했는데, 저는 바이올린을 하면서 (숲디 : 일리가 있네요.) 약간 피치가 좋아진 것 같은 느낌이 요즘 들구요.

숲디 : 아 그래요? (홍대광 : 갑자기 (웃음) 바이올린.) 그러니까 한번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갑자기 바이올린 얘기로 넘어갔는데 (웃음) 저희가 앞에서 봄바람 같은 목소리라고 수식어를 붙여드렸어요.

홍대광 : 아, 네.

숲디 : 평소에 이제 이런 수식어가 많이 붙으시더라고요. 밀크남, 뭐 우유처럼 부드러운 목소리 이런 걸까요? 어떠세요? 이런 거 들으면은 막, 막 집에 가서 혼자 되게 행복해하시고 그러신가요?

홍대광 : 사실 이렇게 좋게 방송이 올 때마다 뭐랄까요, 되게 환영하는 멘트로 얘기를 해주시는데, 이게 진짜 난가? 라는 생각도 들구요. 어쨌든 좋게 들어주시니까, 봐주시니까 되게 기분은 좋습니다. (웃음)

숲디 : (웃음) 알겠습니다. 몇 년 전에 이제 인터뷰하신 걸 보니까 그때도 적응이 잘 안 된다고 하셨더라구요.

홍대광 : 네. (웃음)

숲디 : 요즘에는 좀 그래도 좋게좋게 받아들이시지 않을까, 방금 말씀하신 거 들어보니까.

홍대광 : 좋은 게 좋은 거죠. 뭐.

숲디 : 밀크남 좀 어울려요.

홍대광 : 그래요?

숲디 : 목소리가 약간 좀 그런 느낌이 있으신 것 같아요.

홍대광 : 밀크, 밀크? 부드러운 느낌?

숲디 : 좋은 뜻입니다.

홍대광 : 네.

숲디 : (웃음) 그렇게 갑자기 고뇌에 빠지시니까.

홍대광 : (웃음)

숲디 : (웃음) 그래요. 알겠습니다. 그러면 오히려 ‘이렇게 한번 불려보고 싶다’라는 수식어 같은 게 있을까요?

홍대광 : 사실, 뭐랄까 좀 부드러운 이미지, 되게 착할 것 같은 이미지로 사실 오래 살아오다 보니까 반대적인 이미지.

숲디 : 아, 나쁜 남자.

홍대광 : 예. 더 끌리는 게 있어요.

숲디 : 근데 약간 저는, 모르겠어요. 그런 거 있어요. 안경 쓰신 분들, 그리고 되게 눈매가 좀 선하신 분들 보면요. 제가 아까 뭐 대학교 선배 오빠 같은 느낌, 교회 오빠 같은 느낌이라고 했잖아요? 그런 분들이 뭔가 그 이면에, 어떤 뭐라 해야 될까요? 검은색이 좀 보이는 것도 있거든요.

홍대광 : 사실 그게 있어요. 손해를 많이 보고 살거든요. 생각보다. 남의 부탁을 왠지 똑같이 거절하는데도 되게 크게 거절한 것 같은 느낌도 들고.

숲디 : 은근히 좀 차가운 면이 있으실 것 같아요. 오늘 옷도 파란색 입으시고.

홍대광 : (웃음) 그게 차가운 면이 되게 훈련이 많이 됐어요. 아 예전에는 거절도 참 못했고.

숲디 : 사회생활을 하시다 보면서?

홍대광 : 누구한테 싫은 소리, 누가 되게 안 좋은 감정을 갖는 거에 되게 힘들어 했었는데, 요즘에는 어느 정도 적당선은 할 줄 아는 게 생긴 것 같아요.

숲디 : 아.

홍대광 : (웃음)

숲디 : 알겠습니다. (장난치며) 조심해야겠습니다. 오늘 한 시간을 계속 시작을 해볼 텐데, 오늘 좀 무리한 부탁이나 이런건 드리지 않는 걸로 알겠습니다. 얼마 전에 다섯 번째 미니 앨범을 발표하셨어요. (홍대광 : 네.) 앨범 타이틀이 <인사이드 원츠> 라는 앨범 타이틀이구요. 어떤 앨범인지 좀 살짝 소개를 부탁드려도 될까요?

홍대광 : 이번 앨범은 사실 진짜 말 그대로 제 안에 있는, 제가 원하는, 진짜 원하는 게 뭘까? 를 고민하면서 만들게 된.

숲디 : 내 안에 있는 내가 원하는 것들.

홍대광 : 네. 그래서 곡을 다 만들고 이 곡을 보면서 주제를 정한 게 아니라, 곡을 쓰기도 전부터 이번에는 이걸 주제로 갈 거야.

숲디 : 앨범 구상 자체를 먼저 하셨군요?

홍대광 : 그래서 완전 처음부터 자켓 사진까지, 처음부터 고민하고 시작할 정도로 앨범을 제작을 했었어요.

숲디 : 오오. 그럼 뭔가 그 콘셉트, 전체적인 콘셉트 그게 어떤 걸까요? 주제라든가 콘셉트.

홍대광 : 이번 앨범 자켓이 보면 되게 검은 배경에 (숲디 : 네네.) 제가 뭔가 고개를 숙이고 있고, 뭔가 골똘히 생각하고 있는 듯한 그런 이미지가 저희 자켓인데, 이 검은 외벽이 약간은 그런 느낌이에요. 지금 어떤, 약간 밤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고, 조금 힘든 상황이다 라고 생각할 수도 있고 그 안에서 뭔가 밝은 빛을 상상하면서 고민하고 있는 듯한. 약간 그런, 그런 앨범의 이미지라 (숲디 : 네.) 약간 수록곡들이 되게 다양해요. 뭔가 잘 되고 싶고 되게 밝은 듯한 느낌도 곡도 있고, 마음 내려놓고 그냥 뭔가 산책하는 듯 한 느낌의 곡도 있고. 내면에 깊은 얘기를 하는 곡도 있고, (숲디 : 네.) 나를 한번 돌아보게 반성하는 듯 한 노래들도 있고.

숲디 : 제가 앨범 자켓을 이렇게 살짝 봤는데, 그 깜깜한 가운데 이제 좀 빛이 조금 들어오는 듯 한 느낌의 연출이 또 있는 것 같네요.

홍대광 : 맞아요.

숲디 : 네.

홍대광 : (웃음)

숲디 : 그러면 이제 앨범에서는 이제 <인사이드 원츠>니까 내가, 내 안에 진짜 원하는 것들이 무엇인지를 찾는 과정도 있고, 그게 뭔지를 찾아낸 것도 있을까요?

홍대광 : 사실 과정인 것 같아요. 처음에는 내가 원하는 진짜 모든 걸 다 보여주겠다 라고 시작을 했는데, 계속 곡을 쓰고 하다 보니까 그거가 상당히,

숲디 : 어렵고.

홍대과 : 어렵구나.

숲디 : 네.

홍대광 : 일단 그냥 솔직하게 내 모습을 보여주는 데 있어서 노력을 해야겠다. 라고 정도.

숲디 : 알겠습니다. 그래도 뭔가 그, 마음에 있는 것들을 음악으로든 뭐든 앨범으로든 표현할 수 있다 라는 거 참 언제 봐도 참 뮤지션 분들의 어떤, 음악적 행복? 뭐가 됐든 간에 그게 나한테 좋든 안 좋든 그게 참 멋있다라는 생각이 늘 듭니다.

홍대광 : 그러니까요. 사실 그거 외에는 소통하는 방법을 잘 모르는 것 같아요.

숲디 : 알겠습니다. 앨범으로 발표하신 거 또 오랜만이시더라고요? 2017년 봄에 이제 네 번째 미니 앨범 이후에 2년 만에 또 앨범으로 찾아오셨는데, 팬들 입장에서는 굉장히 또 길게 느껴졌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홍대광 : (웃음) 그러게요.

숲디 : 2년 만이면 좀, 뭐 작업에 시간이 굉장히 많이 걸렸던 건..걸까요? 앨범 준비가?

홍대광 : 사실 계획상으로는 1년 전에 나왔어야 됐는데, 그때 싱글을 그냥 먼저 내고 좀 더 여유롭게 준비하자가 계속 여유로워져서 결국에 더 많이 딜레이가 됐어요.

숲디 : 아, 여유롭게 하시다가?

홍대광 : 네. 원래 예정은 작년 12월. 겨울에 나오면 좋겠다. 근데 그것도 2월에 이제 12월에 발매 예정이었던 게 2월에 나왔거든요?

숲디 : 네.

홍대광 : 2월도 기적적으로 나왔어요. 더 밀릴 뻔 했는데, 진짜 ‘아, 더 이상은 밀리지 말자 날씨 더워진다. 안된다.’ (웃음)

숲디 : (웃음) 네네네. 다행이네요. 어쨌든 좀 아직 좀 선선하고 아직 추울 때 나온 앨범이어서 다행인 것 같습니다. 그럼 우리 말씀하신 새 앨범에서 한 곡도 라이브로 오늘 라이브로 또 청해 듣는 시간이니까, (홍대광 : 네.) 한곡 청해볼까 하는데 어떤 노래 들려주실 건가요?
홍대광 : 아 또 노래 잘하는 승환 씨 앞에서, 제가 또 노래를 해야될 일이 부담이 되는데.

숲디 : (웃음) 아유 무슨 말씀이십니까.

홍대광 : 이 넓은 공간이 둘밖에 없잖아요.

숲디 : 그러니까요. 저 되게 싫어해요 이런거. (홍대광 : (웃음)) 이 넓은 공간에서 남자 둘이 있는 거 정말 싫어하거든요. 오늘 그래도 노래, 노래 들을 때 그래도 행복하더라고요.

홍대광 : (웃음) 뭔가 둘밖에 없는데도 굉장히 진지하고, 이게 미디움 템포에도 발라드 계열을 가진 노래라. 그래도 오늘 승환 씨 옷이, 옷 스타일도 그렇고, 승환 씨 좋아하는 원래 음악적 취향도 그렇고. 이 곡이 그렇게 어색하지 않을 것 같아요. 오히려 밝고 너무 사랑스러운 곡을 부르는 것보다는 훨씬 편한 마음으로 부를 수 있을 것습니다.

숲디 : 알겠습니다. 그러면은 라이브 석으로 이동을 해 주시면서 오늘도 저를 유혹해 주시길 바라겠습니다. (홍대광 : (웃음)) 노래로. (웃음) 자, 아 제목! 제목 제목이랑 노래 말씀 안 해주셨네요. 어떤 노래인지.

홍대광 : 아, 제목이 ‘내가 나빠’

숲디 : 네. 타이틀곡이죠?

홍대광 : 네. 타이틀곡이에요. (숲디 : 네네.) 제목만 들으면 되게 나쁜 남자의 이야기 같은데, 사실 그런 건 아니고요. 뭔가 오히려 너무 순수하고 착해서 자기가 생각하는 가장 좋은 사랑을 나는 다 할 수 없다는 거를 스스로 깨닫고 그거에 대해서 미안해하는 마음.

숲디 : (깨달음의) 아아, 순수한 남자의 어떤 고백 같은, 노래인데. 저랑 또,

홍대광 : 이별 노래예요, 이별노래.

숲디 : 네?

홍대광 : 이별하고 나서.

숲디 : 그니까, 마음을 고백하는 건 거잖아요? 내가 나빴다라고.

홍대광 : 네네.

숲디 : 알겠습니다. 또 순수한 남자라고 하니까 또 굉장히 저랑 결이 맞는 것 같은데, 준비되셨을까요?

홍대광 : 네네.

숲디 : 네! 라이브로 청해 듣겠습니다. 홍대광의 ‘내가 나빠’

[00:17:00] 홍대광 – 내가 나빠

숲디 : 라이브로 청해 들으셨습니다. 홍대광의 ‘내가 나빠’
저 듣는 내내 어떤 생각을 했냐면요. 빨리 바이올린을 배워야겠다라는 생각 했어요.

홍대광 : (웃음)

숲디 : 오 진짜로. 사실 라디오에서 라이브 하는 게 특히나 이제 발라드는 굉장히 어렵잖아요?

홍대광 : 맞아요.

숲디 : 근데 굉장히 좀 안정적으로 들려서, 진짜 바이올린을 배워야 되는 건가?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홍대광 : (웃음) 아 근데 정말로 도움이 되는 것 같긴 해요.

숲디 : 저는 좀 놀랐어요.

홍대광 : 그리고 좀 더 빨리 배울 수 있는 것 같아요. 노래하는 사람들이.

숲디 : 아, 그런 것도 있구나.

홍대광 : 약간 그, 노래하는 감성이랑 연주하는 감성이 좀 비슷하니까. 계속 바이올린 얘기를 하게 되네요.

숲디 : 제가 이제, 그, 라이브하시면서 이제 제가 이 노래 가사를 좀 찾아봤는데, 그 약간 좀 많은 남자 분들이 좀 공감할 만한 가사일 것 같기도 하구요. 뒤늦게, 보통 남자들이 되게 뒤늦게 후회하고 막.

홍대광 : 맞아요.

숲디 : 의미 없, 말뿐인 말들만 엄청 늘어놓고 이제 와서 무슨 후회해봤자 소용없으면서 ‘내가 나빴어’라고 하고 그러잖아요. (홍대광 : (웃음)) 그래서 이건 좀 또 노래방에서 또 음악 자체는 좀 슬프지는 않으니까, 음악 자체는. 그래서 뭔가 약간 좀 가사가 슬프니까 좀 대조되는 그런 재미도 있을 것 같고, 노래방에서 왠지 남자 분들이 많이 부르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홍대광 : 헤어진 연인 사실 아쉽고 그립지만 다시 돌아오게 만들 수 있는 그런 노래가 아닐까.

숲디 : 가사에 보니까 ‘내가 나빠. 나도 알아. 말 없는 진심. 당연한 듯 다 알 거란 이상한 믿음.‘ 이런 가사가 있는데, 홍대광 씨는 이제 어떤가요? 마음을 좀 잘 표현하는 스타일이신지 아니면 가사처럼 좀 뒤늦게 후회하시는 편이신지?

홍대광 : 사실 뒤늦게 후회를 하는 편이라서.

숲디 : 아, 더 표현할 걸. 이라든가? (홍대광 : 네네.) 평소에 좀 약간 말을 좀 아끼는 편이세요?

홍대광 : 저는 연애할 때도 그렇고 뭔가 되게 직접적인 얘기보다 간접적인 얘기들을 더 선호하거든요. 그러니까 (숲디 : 약간 돌려 말하면서?) 분위기나, 뉘앙스나 혹은 내가 준비한 여러 가지 것들을 이렇게 산재해 놓고 진짜, 그냥 한마디로 정리할 수 있는 그 말은 오히려 약간 안 하고. (숲디 : 아껴두고.) 그 분위기로 뭔가 다, ‘내 마음 알겠지?‘ 라고 (숲디 : (감탄)) 하는 스타일?

숲디 : 그러다가 이제 마지막에 한 번 탁! 집어줘야 되는 거 아니에요?

홍대광 : 원래 그렇게 해야 되는데, 항상 그 말을 아끼다 보니까 결국 그 말을 잘 못해요.

숲디 : (아쉬움과 깨달음의) 아, 캬아.. 응.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이렇게 듣다 보니까 나는 그러지 말아야겠다 라는 (웃음) 생각이 들었고요, 홍대광 씨 하면 아직도 많은 분들께서 <슈퍼스타K 4>에 출연하셨던 모습을 많이 기억하시는데, (홍대광 : 네.) 그때가 2012년, 무려 7년 전이더라고요.

홍대광 : 와우,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됐네요.

숲디 : <슈퍼스타K 4>면 이제, 와 진짜 그러네요. (홍대광 : 와 이제 쫌만 있으면 10년) 저는 사실 학교 다니면서 굉장히 그 프로그램을 즐겨봤었는데,

홍대광 : 학생 때였어요 그때가?

숲디 : 제가 유승우 씨랑 동갑이에요. (홍대광 : 아~) 유승우 씨랑 또 굉장히 또 친하거든요. 그래서 굉장히 자주 보는데.

홍대광 : 아 진짜요?

숲디 : 그때 저는 이제, 저보다 어린 줄 알았거든요. 유승우 씨가. 근데 보니까 저랑 동갑이기도 하고. 아무튼 되게 오래 됐더라고요 <슈퍼스타K 4>가.

홍대광 : 신기하다. 저한테는 이제 승우는 굉장히 어린 느낌으로 동생으로 남아 있는데요.

숲디 : 그니까요.

홍대광 : 우리 승환 씨는 좀 약간,

숲디 : 저도 완전 철부지예요. (웃음)

홍대광 : 아 그래요? (웃음)

숲디 : 예. (웃음) 아무튼 갑자기 이 이야기가 좀 새게 됐는데요. (웃음) 당시 이제 같이 출연하셨던 분들이 로이킴, 딕펑스, 정준영, 유승우 등등 지금도 굉장히 많은 활동을 하시는 분들이 있으, 있으시잖아요, 다.

홍대광 : 그러니까요.

숲디 : 뭐 활동하시다가 만나면 또 굉장히 반갑고 그럴 것같아요.

홍대광 : 그렇죠, 반갑기도 하고,

숲디 : 같이 좀 고생했던 분들이고 또 동료들이고 하니까.

홍대광 : 그죠. 이제 서로를 응원하는 것도 있고. 다들 뭔가 잘 하고 있어서 뿌듯하기도 하고.

숲디 : 7년이 지난 지금 그때를 돌이켜보면 어떠한 생각이 좀 드시나요?

홍대광 : 글쎄요.

숲디 : 저도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이긴 하지만.

홍대광 : 네. 그때, 그때의 기억. 되게 치열했구, 사실 제 음악 인생에서 가장 빼놓을 수 없는 이야기인데, 결국에는 되게 감사한 마음이 많죠.

숲디 : 맞아요.

홍대광 : 그때가 없었다면 지금이 없을 테니까.

숲디 : 음, 그 어떤 인생의 터닝 포인트처럼 여겨지는 순간들이 많으시겠어요.

홍대광 : 뭔가 그렇게 닭장처럼 가둬 놓고 거기 안에서 혈투를 벌이면서 살아남아야 되는 생존 게임을 (숲디 : 네.) 살면서 단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다가

숲디 : 앞으로도 안하고 싶기도 하고요, 그쵸.

홍대광 : 그쵸 그쵸. 그때 막 입속에 막 혓바늘도 나고, 피곤해서 부르트고 막 그런 고통과 인내를 감수해가며 그 시간을 버텼는데 그래도, 아, 감사한 것 같아요. 결과적으로.

숲디 : 어쨌든 그 시간들이 있었으니까 또 지금도 노래할 수 있지 않나라는 생각 저 역시 굉장히 많이 해서, 그런 생각 많이 드는 것 같습니다.

홍대광 : 근데 승환 씨는 진짜 요즘에 나오는 노래들이 너무 좋아가지고 (숲디 : 아유, 감사합니다.) 진짜 나올 때마다 제가 챙겨 듣고 있거든요.

숲디 : 아유, 감사합니다. (웃음) 지난번에도 되게 좋아해 주셔서.

홍대광 : 네. 그때도 좋아했지만 지금도 좋아하고 있고.

숲디 : 진짜요, 남자한테 고백 받는 건 별로 안 좋아하지만 이런 고백은 참 좋습니다.

홍대광 : (웃음)

숲디 : 자, (웃음) 오늘 좀 약간 좀 그 적막이, 이렇게 중간중간에 적막이 흐르는데 뭔가 좀 약간 야릇한 느낌이 좀 있는 것 같아요. (웃음) 이야기를 마무리하고 우리 음악 한 곡 듣고 올게요.

홍대광 : (웃음) 네네.

숲디 : 이번에는 음원으로 들을 차례입니다. 어떤 노래 들을까요? 우리.

홍대광 : ‘레인’이라는 곡을 준비를 해봤어요. (숲디 : 네.) 뭔가 비 오는 날이 생각날 것 같은 그런 노래입니다.

숲디 : 알겠습니다. 그럼 우리 음원으로 음악 한 곡 듣고 오도록 하겠습니다. 홍대광의 ‘레인’

[00:23:20] 홍대광 – RAIN

숲디 : 홍대광의 ‘레인’ 음원으로 듣고 오셨습니다. 이 노래 어떤 노래일까요? 아까 좀 소개를 해주시다가,

홍대광 : 이 곡을 이제 들어보시면은, 사실 비에 대한 얘기가 가사 안에서 굉장히 많이 나오거든요.

숲디 : 네.

홍대광 : 비가 내리는 날에 네가 떠오른다. 뭐 진짜 약간 비를눈물에 회상하는 곡이구요. 결국에는 이제 이별에 대한 곡인데,

숲디 : 작사에 직접 또 참여를 하셨다고 들었습니다.

홍대광 : 이 곡은 작사를 제가 거의 다 썼죠. 근데 원래는, 원래는 다른 곡이 먼저 나왔었는데, 다른 가사의 곡이 먼저 나왔는데 편곡을 하면서,

숲디 : 가사가 바뀌었어요?

홍대광 : 바뀌었어요. 편곡을 하고 나니까,

숲디 : 맞아요.

홍대광 : 비가 떠오른다 .비로 다시 한번 써볼까? 그래서 거의 녹음하기 한 4일 전에 다시 가사를 통으로 수정했던?

숲디 : 그런 경우가 좀 있는 것 같애요. 뭐 이렇게

(숲디 배에서 꼬르륵 소리)

숲디 : (민망) 어휴, 배가 고파가지구

홍대광 : 배가 많이 고프시군요?

숲디 : 네. (웃음) 자꾸 꼬륵 소리가 나네요.
이제 가사를 쓰다 보면은 처음에 썼을 때는 굉장히 좀 그런 방향이 아니었는데 굉장히 슬픈 노래였는데, 갑자기 좀 오히려 좀 밝고 풋풋한 노래로 바뀌기도 하고, 그런 경우들이 좀 있는 것 같습니다.

홍대광 : 네네.

숲디 : 근데 지금 제가 좀 놀라운 거를 좀 발견을 했어요. 원래 전공이 건축학 이시라구.

홍대광 : 아아, 맞아요. 뭐 예전에 건축을 처음에,

숲디 : 좀 어울리시는 같애요.

홍대광 : 했었는데, 얘기하기도 부끄러운 게 수업을 네 번밖에 안 가가지구. 적성이 잘 안 맞아서 (웃음)

숲디 : 근데 음악..을 위한 인생이었네요. (웃음)

홍대광 : (웃음) 아니에요.

숲디 : (웃음) 아, 그래요.

홍대광 : 처음에는 그렇게 진로를 정했는데, 왜냐하면 저희 친척분들과 저희 가족 쪽이 건축의 연관이 많이 있어서 (숲디 : 아, 그렇구나.) 저도 좀 쉽게 선택을 했다가 (숲디 : 네.) 군대에 가서 약간 생각할 시간이 많아지잖아요. (숲디 : 네.) 그때 결정하고 바꾼 케이스.

숲디 : 그러면 음악은 언제부터, 그, 그 군대 가서 이제 음악 해야겠다라고 생각하신 거예요?

홍대광 : 네네. 군대 있을 때, 갑자기 군대 얘기를 하려니까 좀 이상한데, (숲디 : 네.) 제가 피아노 반주를 했었어요.

숲디 : 아 군대에서?

홍대광 : 군대 교회에서 피아노 반주를 하면서 뭔가 연습을 하구 노래를 하구 그러다가 이제 부대에 돌아오면 칙칙하잖아요?

숲디 : 네.홍대광 : 아, 특히 건축학과가 또 남자밖에 없고. 이곳에서 내가 평생을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 (숲디 : (귀여운웃음) 네.) 건축을 하면서. (숲디 : 네.) 진지하게 고민을 해봤는데, 실패하더라도 음악을 하는 게 훨씬 행복하겠다. 라고 생각을 해서.

숲디 : 음악을 하는 인생이 나한테 행복할 것 같다.

홍대광 : 네. 그래서 실패를 각오하고 시작을 했는데, 오히려 좋아하는 일이어서 더 잘 됐던 것 같아요.

숲디 : 뭔가 이제 그런 것들을 크게 연연 안 하게도 되기도 하고요?

홍대광 : 네. 처음부터 포기를 각오하고 시작을 해서 그런가, 약간 되게 힘든 상황도 많았는데 (숲디 : 각오했던 일이니까.) 좀 유연하게 많이 대처했었구.

숲디 : 아, 어우 근데 사실 그건 굉장히 용, 보통 용기가 아니면은 용감함이 있어야 되는 문제인데

홍대광 : 맞아요. 그때는 어떻게 그런 용기가 생겼나. (웃음)

숲디 : 머리로는 포기를 각오했던 일이니까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막상 상황이 닥치면(홍대광 : 쉽지 않아요.) 힘들 거잖아요? 그런데 그걸 이렇게 딛고 일어나셨다는 게 참 대단하십니다. 그래도 지금 이렇게 라디오에서도 우리 홍대광 씨의 음악을 듣고 할 수 있다라는 게 어떤 그런 용기들이 이루어낸 어떤 결과가 아닐까라는 또 생각도 조심스럽게 감히 또 들고요.

홍대광 : (웃음)

숲디 : 아. 직접 작사 작곡을 많이 하시는데, 그럼 뭔가 가사가 잘 안 써지거나 할 때는 뭔가 본인만의 방법 같은 게 있으세요? 영감을 얻는 어떤 원천 같은 것들?

홍대광 : 예전에는 그런 노력들을 참 다양하게 많이 해봤던 것 같아요. 여행도 가보고 뭐 특수한 차 안이라든가? 혹은 어떤 분위기를 이끌어낼 수 있는 장소들을 많이 찾아가 봤던 것 같은데. 요즘에는 그냥 작업실 안에서 그냥 불 다 꺼놓고 무드 등 하나 켜놓고 쓰는 (숲디 : (공감의 웃음)) 작사가 제일 잘 된다라는 걸 깨달았어요.

숲디 : 네. 눈 되게 나빠지실 것 같은데.

숲디, 홍대광 : (웃음)

숲디 : 이게 좋지 않거든요. (홍대광 : (웃음)) 저도 근데 그게 좀 좋아하는 것 같아요. 이렇게 좀 형광등은 좀 뭔가 무드가 안 잡히잖아요.

홍대광 : 아 그렇죠.

숲디 : 약간 좀 주황 불빛이 있어야, 에.

홍대광 : 형광등 아래에서 노래를 하면, 그 노래도 되게 재미없게 나오고

숲디 : 아 그니까 된장찌개 냄새 나는 것 같고 노래에서. (홍대광 : (웃음)) 그런 거 있는 것 같습니다. (웃음) 자꾸 이야기가 자꾸 이상한 데로 가는 것 같기도 한데, 우리 이쯤에서 라이브 한곡 또 청해 들을 시간이,

홍대광 : 어우, 네네 네네.

숲디 : 이번에 어떤 노래 들려주실 건가요?

홍대광 : 사실 고민을 많이 했어요. 타이틀곡은 당연히 해야 되는 거니까 하는 건데. 남은 다섯 곡 중에 어떤 걸 부를까? 고민을 많이 하다가, 그냥 뭔가 잔잔하면서두 살짝은 설레는 듯한 약간의 기분이 좋을 것 같은, 그런 노래를 좀 들려드리고 싶다 라고 생각해서 골라온 곡이구요 ‘바람의 언덕’이라는 노래인데,

숲디 : 제목부터가 그러네요.

홍대광 : 사실 요즘, 모두가 고민이 많잖아요?

숲디 : 네.

홍대광 : 근데 약간 쪼끔 높은 언덕 같은 데에서 바람을 맞으면서 생각을 좀 비울 수 있는 , 그런 느낌을 가지고 있는 곡이에요.

숲디 : 아, 알겠습니다. 그러면은 음악 들으면서 바람에 언덕에 한번 서 있어 보겠습니다.

홍대광 : 좋습니다.

숲디 : 라이브 석으로 (웃음) 이동을 해주시고요. 준비되시는 대로 바로 라이브를 청해 듣겠습니다.

홍대광 : 준비됐습니다.

숲디 : 네. 라이브로 청해 듣겠습니다. 홍대광의 ‘바람의 언덕’

[00:29:32] 홍대광 – 바람의 언덕

숲디 : (짝짝짝 박수치며) 아 좋다. 라이브로 청해 들으셨습니다. 홍대광의 ‘바람의 언덕’. 캬아(감탄) 너무 좋아요. 진짜. 아이 근데 너무 당연한 얘기겠지만요,

홍대광 : 네네.

숲디 : 노래를 너무 잘하시는 거 같아요. (웃음) (홍대광 : 아유.) 아 진짜 바이올린을 배워야겠다. (홍대광 : (웃음)) 진짜 근데 이런 음악이 너무 잘 어울리시는 것 같아요.

홍대광 : 아 이런, 방금 같은 곡이?

숲디 : 그리고

홍대광 : 참고하겠습니다.

숲디 : 저는 예전부터 홍대광 씨 노래 들으면서 시원하다라는 말을 하, 항상 그 단어가 생각이 났어요. 뭔가 그 발성이라고 해야 될까요? 굉장히 좀 시원, 그니까 숨소리나 이런 게 너무 시원하게 들려서, 이런 음악과 함, 이런 노래를 부르실 때 더 뭔가 확 들어오는 거예요.

홍대광 : 아, 진짜요?

숲디 : 네. 너무 따뜻한 힐링 노래 같은. 이 곡이 작년 10월에 먼저 공개를 하셨던 노래더라구요. 힐링 여행 송이네요? 말 그대로. 여행을 좋아하시나요?

홍대광 : 네, 사실 여행을 좋아하구 좀 여행 중에서두 백팩킹 같은, 그냥 가방 하나 매고 텐트까지 다 들고 가서 숙소에서 자는 게 아니라, 그냥 야외 캠핑장 같은 데서 자고 오는 그런 여행을 좋아하는데 그러다가 만들어진 곡이에요.

숲디 : 오오. 그럼 진짜 여행이 어떤, 이 곡의 영감이었던가요?

홍대광 : 많이 줬죠. 그 서해에 ‘굴업도’라고, 진짜 한국의 ‘갈라파고스’ (숲디 : (웃음)) 태초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뭐 약간 그 백팩커들의 성지 같은 곳이 있는데,

숲디 : 그런 여행을 좋아하시나 보네요.

홍대광 : 그곳 가면 약간 스위스 간 것처럼, 진짜 산 전체가 약간 잔디밭으로 딱 깔려져 있고,

숲디 : 네.

홍대광 : 되게 아름다운 곳이 있거든요. 그런 데서 영감을 좀 받고 쓰게 된.

숲디 : 홍대광 씨도 여행을 하실 때 마악 관광지 이런 것보다는 그냥 조용하고 사람 없고 이런 여행지를 선호하시나 보네요?

홍대광 : 둘 다 좋아하는데요, 양쪽의 매력이 달라서 약간 생각을 비우고 싶을 때는 관광지보다는 조용한 곳을 선호하는 것 같아요.

숲디 : 그런데 많이 다니셔서 이런 ‘바람의 언덕’ 같은 노래 많이 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홍대광 : (웃음)

숲디 : 어우, 너무 좋았어요.

홍대광 : 아 진짜요? 엇, 다음 앨범을 계획 중인데 참고하겠습니다. (웃음)

숲디 : (웃음) 아 이건 뭐 저의 개인적인 취향일 수도 있고요.

홍대광 : 근데 저 같은 경우는 오히려 승환 씨 같은 목소리가 또 되게 부러워요.

숲디 : 아 그래요?

홍대광 : 따뜻하고 뭔가 호흡으로 사람을 울리잖아요? 이야 진짜 제가 감히, 대한민국의 공기 반, 소리 반으로는 단연 최고다.

숲디 : (큰웃음) 감사합니다. 오늘 굉장히 훈훈하네요. 홍대광 씨가 더 짱이에요. 원래 이런 데서 서로 칭찬해주고 서로 자기가 제일 잘 났다고, (홍대광 : (웃음)) 이렇게 하는 그런 또 재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인터뷰하신 걸 봤더니요, 매 앨범마다 이제 버스킹을 한 번씩 꼭 하신다고 하네요. 이번에도 하셨나요? 아니면 뭔가 계획하고 계시거나.

홍대광 : 원래 이번에 계획만 하고 결국은 못 했는데, 진짜 하고 싶은 게 하나 있었어요.

숲디 : 네.

홍대광 : 붕어빵 라이브를 한번 해보고 싶었는데,

숲디 : (진심으로) 오, 괜찮다. 진짜 괜찮네요. 빨리 날이 더 따뜻해지기 전에.

홍대광 : 할려고 했는데 (숲디 : 아 안했어요?) 왜 못했냐, 생각보다 일이 너무 큰 거예요.

숲디 : 아 그래요? 뭐 허가도 받고 그래야 되나요?

홍대광 : 그거는 사실 어떻게 할 수 있는데, 그 기계 자체가 너무 부피가 크고 (숲디 : 아) 무겁고 한 번 하고 (숲디 : 하기가 쉽지 않구나.) 이걸 어떻게 다시 끌고 가지? 약간 이런 고민이 앞서다 보니까 결국은 못 했지만, 다음 겨울에는 해볼 생각..

숲디 : 아니 붕어빵 가게 옆에서 하면 되잖아요.

홍대광 : 아아!

숲디 : 붕어빵 가게한테 이제,홍대광 : 그 생각을 왜 못 했지?! 하루만 같이, 이렇게,

숲디 : 이제 뭔가 협조를 구하고 우리 오늘 같이 동업하자고. 그래서 막 이렇게 (홍대광 : 천재다.) 홍대광 씨가 라이브 하시고 붕어빵 같이 이렇게.

홍대광 : 아, 천재다.

숲디 : (웃음) 그렇게 해도 되지 않았을까라는.

홍대광 : 전혀 생각 못 했고요.

숲디 : 아 그래요?

홍대광 : 전, 제가, 제가 굽고.

숲디 : 1일 알바생으로 들어가셔서.

홍대광 : 그렇죠. 제가 구워서 주고 싶었거든요. 붕어빵이 뭔가 따뜻하잖아요. 느낌이.

숲디 : 붕어빵이 굽는 시간 동안 노래를 들려드리는 거죠.

홍대광 : 그거죠 그거죠. 기다리시는 분들에게 신곡을 이렇게 들려드리는.

숲디 : 아 근데 너무 좋을 것 같아요. 이런 ‘바람의 언덕’ 같은 노래 들으면서, 붕어빵도 먹고. 알겠습니다.

홍대광 : 해보고 싶었습니다.

숲디 : 뭔가 좀 그런 새로운 시도들을 많이 만나뵐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홍대광 : 다음에 여기 MBC 앞에서 (숲디 : 네.) (웃음)붕어빵을 제가.

숲디 : 어우, 좋아요. (웃음)

홍대광 : 승환씨 퇴근하는 시간에 맞춰가지구.

숲디 : 저는 그 소식을 접하는 순간, MBC 근처에도 오지 않겠어요.

숲디, 홍대광 : (웃음)

숲디 : 농담이구요.

홍대광 : 안 올 수 없게. 계산해서 와야지. (웃음)

숲디 : (웃음) 네, 알겠습니다. 작년 연말에 단독 콘서트를 하셨는데, 새 앨범 발표하셨으니까 또 공연장에서 만날 기회를 기다리고 있어요. 팬분들이.

홍대광 : 6월에 계획을 하고 있구요.

숲디 : 6월이요.

홍대광 : 네. 대관은 다 해놔서 6월에, 콘서트 소극장 장기 콘서트를 할 계획입니다.

숲디 : 아 알겠습니다. 올해 좀 그, 6월에 좀 날 좋을 때 홍대광 씨의 소극장 공연, 굉장히 좀, 물론 그때는 덥겠지만 좀 따뜻할 것 같고 시원할 것도 같고 그럴 것 같습니다. 많은 분들이 기대를 하실 것 같고요. 3월 이제 또.

홍대광 : 시간이 왜 이렇게 빠를까요?

숲디 : 에. 벌써 3월이에요. 근데 올해 뭔가 이걸 꼭 해보고 싶다, 뭐 붕어빵 라이브 말고 또 뭔가 이루고 싶은 어떤 꿈? 소망? 목표 같은 게 있을까요?

홍대광 : 올해 꼭 해보고 싶은 버킷리스트. 사실 아까 바이올린을 배우고 있지만 연말 공연 때는 제가 공연장에서 바이올린이 직접 (숲디 : (감탄)) 하는 게 버킷리스트.

숲디 : 약간 그 강이채 씨처럼. (홍대광 : 아 맞아요.) 너무 멋있잖아요. 이채언루트의 그.

홍대광 : 저도 봤어요. (숲디 : (감탄중) 크으.) 너무 멋있고 특히 이제 저희가 또 포지션이 발라드다 보니까 현악기가 많이 들어가는데, 중간중간 간주 때 바이올린을 하면 참 얼마나 좋을까? (숲디 : 멋있을 것 같애요.) 늘 상상만 하거든요?

숲디 : 네.

홍대광 : 그래서 올해 연말에는 꼭 한번 해보고 싶구요. 그리고 요즘 가구 만드는 것도 배우고 있는데.

숲디 : 아 진짜요? 뭔가 만들어졌나요? 뭐라도?

홍대광 : 지금 이제 캠핑용 의자 (숲디 : (감탄)) 를 한 80% 정도 완성한 상태.

숲디 : 크으.. 어우 멋있어. 진짜. 멋있다.

홍대광 : 학원 수강생이에요. 학원 수강생 (웃음)

숲디 : 저는 그런 취미가 없어서 좀 부러워요. 그런 취미 있으신 분들이.

홍대광 : 아 그래요?

숲디 : 알겠습니다. 언제 한번 또 바이올린을 켜는 홍대광 씨의 모습 한번 또 기대를 해보겠습니다. 오늘 ‘인디 라디오 라이브 포레스트, 진짜 요즘 미세먼지 때문에 굉장히 좀 숨도 턱턱 막히고 그런데.

홍대광 : 어 맞아요.

숲디 : 홍대광 씨 목소리 덕분에 시원하게 씻겨 내려가는 것 같은 기분이 좀 들었어요.

홍대광 : (웃음)

숲디 : 오늘 음악의 숲 요정님들께 마지막 인사드리기 전에, 저희가 추천 곡 한 곡 부탁드렸는데 어떤 곡일까요?

홍대광 : 오늘 사실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어떤 곡을 가지고 와야 될까? 그러다가 문득 떠오른 노래예요. 어찌 보면 되게 많이 고민하지 않고 떠오른 노래인데 그레이트 빅 월드의 ‘세이 썸띵’이라는 곡이구요.

숲디 : 왜 이 노래를..?

홍대광 : 이 곡을 들어보면 (흥얼거리며) ‘say something i’m giving up on you’ (숲디 같이 흥얼 거린다.) 사실 이 구절이 진짜 몇 번이라고 얘기할 수 없을 만큼 참 많이 반복되는데, 뭔가 참 많은 말을 하지 않아도 이 음악 안에서 주는 어떤 그 감동, 메시지 이런 것들이.

숲디 : 동어반복이 동어 반복 같지 않은, 오히려 계속, 계속 뭔가 마음에 타다닥 들어오는.

홍대광 : ‘사실 이런 곡을 쓰고 싶다‘가 가장 1번인 것 같아요.

숲디 : 굉장히 잘 어울릴 것 같습니다.

홍대광 : 꼭 하고 싶은 말, 하고 싶은 말 딱 그 한 구절 가지고 노래를 시작부터 끝까지 쫙 풀어보고 싶은 어떤 그 마음 때문에 오늘 가지고 와봤구요.

숲디 : 네네. 알겠습니다. 어 그레이트 빅 월드, 홍대광 씨가 불러도 굉장히 잘 어울릴 것 같은 곡일 것 같은데, 우리 이제 인사를 나눌 시간이 벌써 왔어요. 음악의 숲, 숲의 요정님들, 청취자분들을 요정님들이라고 저희가 부르는데.

홍대광 : 네네.

숲디 : 우리 요정님들께 마지막 인사 한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홍대광 : 진짜 이렇게 처음 만나 뵙게 됐는데, 이렇게 새벽 시간에 뭔가 잔잔하니 비슷한 톤으로 남자 둘이 얘기할 수 있는 흔치 않은,

숲디 : (웃음) 그쵸.

홍대광 : 이 시간 뭔가 그래도 되게 잘 보낸 것 같아서 너무 기분이 좋구요, 또 좋은 앨범 내서 다시 찾아오도록 하겠습니다.

숲디 : 알겠습니다. 우리 또, 언제 또 좋은 음악으로 다시 한 번 찾아와 주시길 바라면서 오늘은 여기서 홍대광 씨와 인사를 나누도록 할게요. 오늘 나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홍대광 : 네, 감사합니다.

[00:38:24] A Great Big World – Say Something (어 그레이트 빅 월드 – 세이 썸띵)

[00:39:26] 숲의 노래 코너

오늘 밤 여러분들을 위해서 제가 준비한 노래는요, 아이언 앤 와인의 ‘웨이브스 오브 갤버스톤’이라는 곡입니다. 2018년에 나왔던, 미니 앨범의 2번 트랙으로 수록되어 있는 곡이구요, 오늘 오프닝에서 말했던 어떤 ‘휘게’, ‘펀치 드렁크’ 약간 이러한 느낌에 굉장히 어울리는 곡이 아닐까 싶기도 하고, 제가 좀 마음의 어떤 평온함을 구하고자 할 때 이 뮤지션을 많이 찾거든요. 그래서 여러분들과 나누고 싶어서 가지고 와봤습니다.

그러면 저는 아이언 앤 와인의 ‘웨이브스 오브 갤버스톤’ 들려드리면서 인사를 드릴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고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40:27] iron & wine – Waves of Galveston (아이언 앤 와인 – 웨이브스 오브 갤버스톤)


190215(금)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게스트: 오왠]

set list

  • [00:01:44~] Sia – Snowman
  • [00:15:26~] 오왠 – 그림
  • [00:22:27~] 오왠 – 오늘
  • [00:30:53~] 오왠 – 미지근한 밤
  • [00:37:40~] James Arthur – Can I Be Him
  • [00:39:48~] god – 길 (song by 아이유, 헨리, 조현아, 양다일)

talk

소리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을 때가 있습니다. 길에서 지나가는 자동차가 크게 경적을 울릴 때, 위층에서 발소리가 쿵쿵대며 울릴 때, 전철에서 옆사람이 큰 소리로 통화를 할 때 막을 수 없는 소리들이 마음까지 시끄럽게 만듭니다.

소음 가득한 세상이 오늘은 조금 조용하게 느껴집니다. 눈에는 소리를 흡수하는 힘이 있다고 하는데요. 모처럼 하얗게 내린 눈이 시끄러운 소리들과 함께 소란스러운 마음도 가져가 주었으면 좋겠네요.

평온한 마음으로 함께 하는 눈 내린 밤에 숲,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1:44~] Sia – Snowman (시아 – 스노우맨)

2월 15일 금요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 시아의 ‘스노우맨’ 듣고 오셨습니다. 아마 올겨울 마지막으로 이 노래를 트는 게 아닐까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의 숲지기 DJ 정승환이고요.

오늘 서울에 정말 함박눈이 내렸죠. 그냥 보통 오는 게 아니라 꽤 많이 오더라고요. 그래서 이번 겨울은 눈이 영 안 왔어서 이렇게 지나가는 건가 했더니 아쉬운 마음을 달래주는 듯 굉장히 또 많이 눈이 내렸습니다.

여러분, 끝눈이 올 때 무슨 노래 들어야 되는지 아시죠? 근데 눈이 오면 걱정부터 들면 이제 나이가 든 거라고 하는데 여러분들은 어떻게 오늘 하루 잘 보내셨는지 궁금하네요. 빙판길도 좀 조심하셨어야 됐을거고 아마 도로 교통 상황도 많이 막혔고 그랬을 텐데, 그래도 예쁜 눈 보면서 마음 좀 가라앉히는 시간, 하루였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인별로 또 사연이 도착을 했어요.

[00:03:13~]

수딩201 님께서
‘올겨울 제대로 된 눈을 못 보나 했는데 드디어 오늘 펑펑 눈이 왔어요. 눈사람을 만들 정도의 순수함과 열정은 없어진 나이지만 그래도 오늘은 눈이 싫기보단 반가웠네요. 덕분에 회사는 5분 지각했지만요’

우리 다 똑같은 생각을 하나 봐요. 올겨울 이렇게 지나가나 했는데 또 눈이 펑펑 내려줘서, 뭐 회사 5분 지각한거요 괜찮을 것 같습니다. 오늘 아무튼 이렇게 또 음악의 숲에서 우리 눈 내린 밤을 함께 할 수 있는 이런 시간 가져서 좋은 것 같습니다.

오늘 또 어떻게 보내셨는지 어떤 특별한 하루였는지 여러분들의 사연 많이 남겨주세요. 어디로 보내시는지 아시죠? 문자번호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여러분은 지금 눈이 쌓인 음악의 숲을 함께 걷고 계십니다.

[00:04:43~] 인디 라디오 Live Forest

자극적인 건 힘이 있습니다. 맵고 짜고 달달한 음식은 자꾸 먹고 싶게 만들고요. 화려한 액션과 유머로 꽉 찬 영화는 눈길을 사로잡는데요. 사실 오래도록 곁에 남고 마음에 간직되는 건요. 담백하고 뭉근한 음식이나 잔잔한 감동을 주는 영화일 때가 많죠. 슬며시 다가와서 마음을 움직이는 힘, 이분의 목소리와 가사에서 느낄 수 있습니다. 인디 라디오 라이브 포레스트 싱어송 라이터 오왠 씨와 함께 할게요.

숲디: 오늘은 이분의 목소리와 노랫말이 고된 하루의 끝을 위로해 주지 않을까 싶습니다. 싱어송 라이터 오왠 씨 어서오세요.

오왠: 네 안녕하세요. 싱어송 라이트 오왠입니다. 반갑습니다.

숲디: 우리 음악의 숲 듣고 계시는 요정님들이거든요. 요정님들, 숲의 요정이라고 해서 요정님들인데 요정님들께 제대로 인사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오왠: 아 네 숲의 요정님들 안녕하세요. 오왠이라고 합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숲디: 반갑습니다. 또 이렇게 오왠 씨는 이제 얼마 전에 방송에서 이제 좀 많이 뵐 수 있었는데 TV로만 뵙다가 이렇게 뵈니까 되게 신기하네요.

오왠: 저도 되게 신기합니다.(웃음)

숲디: 본명은 신진욱 씨라고 들었어요. 활동명이 오왠, 질문은 이미 많이 받으셨겠지만 모르시는 분들도 계실 테니까 왜 오왠인지 좀 설명을 부탁드리겠습니다.

오왠: 원래 오른쪽 왼쪽 앞 글자를 따서 이름을 짓자 생각을 했어요.

숲디: 오른쪽 왼쪽이요?

오왠: 한쪽에 치우치지 않는 음악을 하자라고 생각을 해서 몇 년 전부터 어렸을 때라서 그런 마인드를 가지고 있었거든요. 근데 그때 당시에 왼자가 너무 비어 보여서 지금의 왠자로 바꾸게 됐습니다.

숲디: 그래서 저는 오늘은 왠지 이런 뜻인가 이런 생각했거든요.

오왠: 한동안은 그렇게 설명을 많이 하고 다녔어요. 좀 이해가 쉽게, 근데 그 뜻이 아니라서 어느 순간 안 하게 되더라고요.

숲디: 거짓말 치고 다니셨던 건가요?(웃음)

오왠: 아니요. 이해를 도운, 이해를 돕는.

숲디: 알겠습니다. 그러면 오른쪽 왼쪽의 어떤 합성어 인데, 왠이라는 글자가 좀…

오왠: 저 마음에 들게 바꿨다.(웃음)

숲디: 알겠습니다. 제작년에 하신 인터뷰를 보니까 1일 1식, 새벽 4시까지 작업한다고 하셨더라고요. 요즘도 같은 패턴이실까요?

오왠: 제작년에 했네요. 인터뷰를…

숲디: 제작년에부터 이렇게 지금까지 하시기는 어려울 거라고 생각이 드는데.

오왠: 정답이고요. 1일 3식 하고 있고 새벽 1시까지 작업합니다.

숲디: 그때는 왜 그렇게 하셨던 거예요?

오왠: 그때는 지금보다 좀 더 파이팅이 있었던 것 같아요.

숲디: 밥 먹는 시간도 아깝다 약간 이런.

오왠: 처음 혼자 살아보고 그러다 보니까 밥을 해먹기도 귀찮고 그랬는데 자꾸 혼자 살다 보니까 해먹고 싶은 것도 생기고 그러다 보니 이렇게 바뀌었네요.

숲디: 이렇게 시간이 1일 1식에서 1일 3식으로 다시 바뀌셨군요.

오왠: 네 (웃음)

숲디: 알겠습니다. 2016년에 피크닉이라는 싱글 앨범으로 데뷔를 하셨는데 데뷔하기도 전에 음악을 하고 계셨나요?

오왠: 음악을 했다고 하기는 되게 부끄러운데 나름의 버스킹 이런 거 많이 했었어요.

숲디: 부산 해운대와 광안리에서 버스킹을 하셧다고, 고향이 부산이신가 봐요?

오왠: 부산이랑 김해랑 이쪽에 많이 살았었어요.

숲디: 그럼 이제 버스킹을 할 당시에, 버스킹 활동을 할 당시에 스스로 생각하시기에 인기가 좀 있었다 라고 생각이 드시나요?

오왠: 그렇죠. 없진 않았어요. 당시에.

숲디: 그러면 이제 막 딱 버스킹 하러 딱 나가면 사람들이 ‘오셨구나!’ 하고 알아보고.

오왠: 그 당시에 sns 페이지가 있었는데 공지를 하고 나갔었어요. 그러면 진짜로 미리 보러 와주시는 분들도 계셨고.

숲디: 심지어 공지도 하고 나가고요.

오왠: 그 재미가 있었어요.

숲디: 그러면 그 버스킹 할 때의 가장 좀 재미 같은 게 뭘까요?

오왠: 일단 실수해도 정말 재밌게 넘어갈 수 있고 그리고 제가 하고 싶은 곡들 재밌게 할 수 있고 그리고 하고 싶을 때 하다가 그만하고 싶을 때 좀 멈춰도 되고 (숲디: 형식에 얽매이지 않는게)그런 게 너무 좋았어요.

숲디: 알겠습니다. 주로 어떤 곡을 부르셨는지 궁금해요.
오왠: 제 자작곡도 많이 불렀었고 그리고 팝송 되게 많이 불렀었어요.

숲디: 팝송은 어떤 곡 부르셨나요?

오왠: 마론파이브 노래나.

숲디: 음성과 좀 어울리는.

오왠: 어울리나요? 데미안 라이스 노래나.

숲디: 크~데미안 라이스

오왠: 그런거 많이 부르고 제 자작곡도 꽤 많이 불렀었어요.

숲디: 알겠습니다. 그러면 우리 이제 자작곡도 들려주셨다고 하셨는데 곡을 쓰기 시작한 건 언제부터였는지 좀 궁금해요.

오왠: 곡을 거의 20살 때 이제 처음 쓰기 시작했는데 그때 집에 이제 엄마가 어릴 때 선물 받았던 기타가 있었거든요. 그래서 그거 들고 데미안 라이스라는 사람을 그때 처음 알았어요. 곡을 직접 가수가 쓰는구나라는 생각을 한 번도 못 했거든요. 그때 알게 되고 곡을 나도 쓸 수 있겠다 해서 그때부터 제가 하고 싶은 말 쓰다 보니까 그게 노래가 됐어요.

숲디: 데미안 라이스의 영향을 굉장히 많이 받으셨겠어요.

오왠: 제가 제일 좋아하는 뮤지션입니다.

숲디: 저도 사실 고등학교 1학년 때 데미안 라이스의 음악을 처음 듣고 굉장히 충격 받아서 그때부터 기타 배우기 시작했었거든요.

오왠: 저도 처음 들었을 때 진짜 충격이었어요.

숲디: 어떤 노래를 가장 좋아하세요?

오왠: 저는 맨 처음에 좋아했던 건 ‘캐논볼’이라는 노래였고 ‘엘리펀트’도 되게 좋아했고 최근에는 ‘더 그레이티스트 바스타드’라는 제일 좋아합니다.

숲디: 엄청난 데미안 라이스의 광팬이, (오왠: 진짜 팬이에요) 입증이 되셨네요. 알겠습니다. 그리고 처음에 노래를 썼다. 이제 데미안 라이스 음악을 듣고 나도 노래를 써야겠다 라고 생각이 들어서 처음에 썼던 노래가 있을 거잖아요.

오왠: 그걸 보고 쓴 건 아니고요. 나도 노래를 쓸 수 있겠다 해서 처음 쓴 게.

숲디: 기억이 나세요?

오왠: 지금 발매가 돼 있어요.

숲디: 어떤 노래?

오왠: ’없네‘라는 노래인데.

숲디: 어떤 곡인가요? 그 곡은.

오왠: 여자친구가 없어서 쓴 노래였어요. 그래서 뭔가 영감을 받은 건 아니고요. 그때 당시에 곡을 쓸 때 ’없네 나만 빼고 다 있네‘ 이런 노래입니다. 되게 부끄럽네요. 데미안 라이스 얘기를 하다가.

숲디: 데미안 레이스도 굉장히 좀 단순하게 곡을 쓰시는 분이시기도 하니까.

오왠: (웃음) 그렇습니다.

숲디: 그럼 이제 혼자서 곡을 계속 쓰고 계시다가 ’그럼 나 이제 본격적으로 음악을 좀 해야겠다‘ 라고 생각하게 됐던 계기가 있을까요?

오왠: 이제 버스킹을 한 6개월 7개월 정도 하다가 나도 진짜 제대로 된 무대에서 노래를 해보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었어요. 그때가 이제 23살 때 그러고는 지금 회사에 연락을 해서 잘 얘기가 돼가지고.

숲디: 본인이 직접 이렇게 연락을 하셔서.

오왠: 네 제가 데모 파일을 보냈어요. 근데 감사하게도 연락이 와주셔서 서울로 올라오게됐습니다.

숲디: 그럼 그때부터 이제 본격적으로 가수 활동을..

오왠: 근데 그때도 이제 가수라는 그 말이 되게 저는 좀 저한테 아직 되게 과분하다라는 생각을 지금도 좀 하고 있고 그래서 그냥 열심히 곡 쓰는 사람이라고 혼자 생각하고 열심히 했었어요.

숲디: 그럼 이제 버스킹을 이제 시작을 하시면서 나름 그 신에서 굉장히 유명하셨다가 이제 23살에 그럼 나도 곡을 쓰고 하다 보니 내 음악을 해야겠다 라고 생각이 들어서 회사에다가 컨택을 했는데, 또 잘 돼서 서울로 올라와서 무슨 음악 영화 보는 거 같은 그런 드라마 같은 이야기가 생각이 나는 것 같은데, 그러한 음악 생활을 하시다가 서바이벌 경연 프로그램에 속해 있기가 굉장히 쉽지 않으셨을 것 같은데 어떻게 거기를 나가게 되신 거예요?

오왠: 일단 저는 원래가 좀 경쟁하는 걸 피해요. 매사에 그냥 음악이 아니더라도, 근데 좋은 경험이 필요할 것 같다 생각을 하고 있던 찰나에 좋은 기회가 이렇게 찾아와서 이건 해야겠다라고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나갔는데 얻은 게 더 많은 것 같아요. 중간에 떨어지긴 했는데, 그래도 다른 음악하시는 분 이렇게 가까이서 보는 것도 처음이고 직접 노래하는 거 보고 쓴 곡 보고 하는 거 보니까 좀 차이점 보면서 많이 배웠습니다.

숲디: 근데 방송 나갈 때 이제 굉장히 또 화제였었잖아요. 실시간 검색어 1위도 하시고 또 방송 나가고 나서 내가 인기가 많아졌구나 라고 실감하는 계기가 있었을까요? 그런 언제 뭐 밖에 나가면 사람들이 알아본다라든가.

오왠: 제가 자주 안 나가거든요. 집 밖을 잘 안 나가서 그렇게 실감을 못 하는데 가끔 나갈 때 이제 인사 하시는 분도 계시고 아니면 이제 주변 친구들 통해서 어디서 노래가 되게 자주 나온다 라는 그런 이야기 들을 때 좀 신기하고 실감이 됩니다.

숲디: 알겠습니다. 오왠 씨의 노래를 제가 그때 프로그램을 통해서 원래 알고 있긴 있었지만 프로그램을 통해서 들었을 때 굉장히 좀 뭐라 해야 될까요. 음색에 좀 놀랐던 기억이 나요. 그래서 오늘 이렇게 좀 자리에서 또 라이브를 들을 수 있다는 게 좀 기대가 많이 됩니다. 그러면 이번에 또 라이브 들을 차례로 왔는데 어떤 노래일까요?

오왠: <더팬>에서 불렀던 ’그림‘이라는 노래를 준비했는데요. 제가 항상 제 이야기로 노래를 쓰다가 처음으로 제 부모님 생각하면서 쓴 곡이거든요.

숲디: ’그림‘이라는 곡이요.

오왠: 오랫동안 계속 서로 사랑하시는 모습이 제가 생각하는 가장 이상적인 그림이라서 ‘그림’이라는 제목을 붙였습니다.

숲디: 알겠습니다. 그 그림이 어떤 그림인지 한번 라이브를 한번 제가 직접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오왠의 ’그림‘

[00:15:26~] 오왠 – 그림

숲디: 라이브로 청해 들으셨습니다. 오왠의 ’그림‘ 역시나 좀 데미안 라이스의 음악을 또 많이 들으셨다고 얘기를 하셨는데 어떤 말씀이었는지 조금은 알 것 같다 감히 좀 그런 생각이 들었던 라이브였던 것 같아요.

오왠: 감사합니다.

숲디: 사실 그런 프로그램 경연 프로그램에서 이 노래를 부르셨다고 했는데, 그런 프로그램에서는 많이 알려져 있는 커버곡을 부르는 게 아무래도 좀 유리 하잖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인 노래를 부르셨는데 어떤 자신감도 있으셨을 거라는 생각도 한편으로 들고요. 아니면 뭔가 좀 승패보다는 그냥 내가 하고 싶은 노래, 내가 뭔가 좀 나를 더 알릴 수 있는 방향으로 하고 싶다 그런 의도가 아니었을지 좀 궁금해요.

오왠: 둘 다인 것 같은데 저는 일단 처음 방송에서 소개할 때 싱어송 라이터라고 소개를 했었는데 제 노래를 하는 게 더 좋은 그림이 아닐까라고 제가 생각을 해서,커버 곡도 많이 고민을 했었어요. 그래서 그러다가 그래도 그냥 내가 쓴 노래를 방송에서 불러보자 라고 마음을 먹었었어요.

숲디: 그래도 이제 분명히 또 오왠 씨의 그 음악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오왠이라는 싱어송 라이터의 매력에 또 한 번 빠질 수 있는 멋진 또 기회가 아니었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오왠: 그래주셨으면 정말 감사드립니다.

숲디: 이 노래도 역시 불렀을 당시 실검 1위를 했었다고 들었네요. 보니까 작년 11월에 발표가 된 노래인데, 본인 노래 중에서도 신곡을 어떻게 보면 들려드렸던 거네요.

오왠: 방송에서 처음으로 불렀었어요. 그 노래를, 노래 자체를 라이브로 부른 게 그 방송이 처음이었어요. 그래서 (숲디: 좀 의미가 좀 남달랐겠어요) 기억이 아직도 너무 생생하고.

숲디: 그때 딱 풍경들이~

오왠: 네 맞아요.

숲디: 진짜 떨렸을 것 같아요.

오왠: 그때 방송 당시에 뒤에 이제 배경에도 제 어릴 적 사진들로 이렇게 가득 채우고 그랬었는데 영상 다시 볼 때마다 되게 만족스럽습니다.

숲디: 울컥울컥하기도 하고요. 이 노래 아까도 노래하시기 전에 약간 설명을 좀 해주셨는데, 평생 애틋하게 서로를 사랑하시는 부모님을 보면서 만든 노래라고..이 노래에 대한 설명 좀 간단하게 좀 더 드릴 수 있을까요?

오왠: 제가 이제 부모님을 바라보는 시점에서 쓴 노래가 아니라 엄마 아빠가 서로에게 어떤 감정을 느끼고 살길래 저렇게 잘 지낼까라고 생각하면서 그냥 가삿말이 엄마가 아빠에게 하는 말, 아빠가 엄마에게 하는 말 이렇게 대화하는 그런 느낌으로 가사를 쓴 거거든요. 서로에게 느낄 것들을 그래서 엄마 아빠가 많이 좋아해 주세요.

숲디: 그러면 이 노래를 만들 때 이제 부모님과도 뭔가 얘기를 나누면서 뭔가 좀 영감을 얻는다거나 그런 게 있었을까요?

오왠: 그냥 저 혼자 생각으로 쓰고 보내드렸는데 좋아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정말 다행이죠.

숲디: 부모님께서 굉장히 서로 이렇게 애틋하게.

오왠: 되게 잘 지내세요. 진짜 보기 좋게 잘 지내십니다.
숲디: 굉장히 또 오왠 씨 역시도 사랑을 굉장히 많이 받으셨을 것 같다라는 생각도 한편으로 듭니다.

오왠: 엄마 아빠한테요? 네 맞아요.

숲디: 알겠습니다. 오왠 씨를 제가 소개를 할 때 공감과 위로가 되는 가사라는 얘기를 많이들 저뿐만 아니라 하세요. 이제 가사의 소재는 이 ’그림‘에서 봤다시피 일상에서 오는 것들이 주제가 되는 것 같은데 어디서 이렇게 찾으시는지 궁금해요? 가사의 소재 같은 것들.

오왠: 일단 뭔가 소재 같은 걸 아직은 다른 곳에서 찾아본 적이 없고요. 그냥 문득문득 제가 원래 평소에도 생각이 많아서 그냥 생각하던 것들을 메모장에 적어놨다가 가사로 쓸 때도 있고 아니면 뭐 멜로디가 생각이 먼저 나서 예전에 썼던 가사를 넣은 적도 있고 아직까지는 그냥 좀 제가 느끼는 것들로 많다 하는 것 같아요. 뭐 어디서 영감을 얻어서 노래를 쓴 건 없는 것 같아요. 아직까지.

숲디: 일상생활을 하면서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거나 네 그럴 때에서 얻는 영감도 있을 거라는 생각이 한편으로 드는데요. 혹시 그러면 이제 음악으로 굉장히 위로가 되어주는 그런 음악을 하시잖아요.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또 들어주시고 느껴주시는데 평소에 이제 지인분들과 있을 때 그런 좀 조언이나 위로 같은 걸 많이 잘해주시는 편인가요?

오왠: 제가 또 친구들이나 이렇게 지인들이랑 같이 있으면 조금만 친하면 말이 되게 많아요. 평소에 낯을 되게 많이 가리는데 조금만 친해지면 말이 많아서 그냥 되게 우울해 하면 그냥 거기서 조언을 해준다기보다는 그냥 기분 띄우고 그냥 좋은 이야기로 넘기고 그러는 편인 것 같아요.

숲디: 사실 그런 게 제일 좋은 것 같아요. 뭐 막 무슨 위로랍시고 막 이상한 말을 하는 것보다.

오왠: 사실 제가 생각하기에는 위로를 한다고 이렇게 이야기를 하는 것보다 그냥 같이 뭐 힘들어 하는 게 오히려 그 사람 입장에서는 더 위로가 될 것 같거든요. 제가 그 사람의 인생을 살아본 게 아닌데 무턱되고 들어가서 무슨 자격으로 이야기를 할 수 있나라는 생각이 들어서.

숲디: 그러면 이제 오왠 본인은 뭔가 위로가 필요할 때, 그러니까 받고 싶을 때 항상 주기만 하셨잖아요. 그럼 누구에게 위로를 주로 받나요?

오왠: 위로를 받으려고 그렇게 노력을 해온적은 없고요. 그래서 위로가 필요할 때마다 좀 그런 노래를 쓰는 것 같아요. 저를 위해 그런 것 같습니다.

숲디: 그럼 뭐 주변에 친구들한테 ’좀 힘들어‘ 이런 얘기도 잘 안 하시는 편이신가 봐요?

오왠: 친구들이랑 만나면 뭐 우울하다가도 즐거우니까.

숲디: 그냥 같이 있는 것만으로도 위로가 되니까.

오왠: 그렇죠. 그 상황에서는 굉장히 신났다가 이제 집에 오면 다시 우울해지는 거니까, 근데 굳이 그걸 가지고 가서 친구들한테 피해 입히는 건 좀 별로인 것 같아요.

숲디: 또 이렇게 셀프 위로를 하시네요. 음악으로 셀프 위로를 하십니다. 이 노래 듣고 굉장히 위로 많이 받았다는 분들이 많으시더라고요. 사실 오왠 씨를 처음 방송에서 만나게 됐던 노래이기도 하고 아마 가장 많은 분들이 또 사랑하고 계시는 곡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드는데, ’오늘‘ 이라는 곡 이번에는 좀 음원으로 듣고 올 차례예요. 이 노래 듣고 와서 또 오왠 씨와 또 깊은 대화를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오왠의 ’오늘‘.

[00:22:27~] 오왠 – 오늘

숲디: 오왠의 ’오늘‘ 듣고 오셨습니다. 이 노래도 역시 <더 팬>에서 부르셨던 노래였는데, 당시에도 역시 실시간 검색어 1위 또 프로그램 시청률 최고의 1분이라고 또 하셨네요. 유희열 씨가 이제 진가진가라고 얘기를 하셨는데 유희열 씨가 진성 가성을 좀 좋아하시는 것 같아요. 그래서 약간 좀 흉내를 내시는데 가끔.

오왠: 맞아요. 저도 들었어요.

숲디: 역시 많은 분들이 또 좋아하시는 이유가 있지 않았을까.

오왠: 감사합니다.

숲디: 이 노래가 후렴이 계속 남아요. 그래서 그냥 이제 걷다가 갑자기 Take it easy~

오왠: 좀 전에도 조금 흥얼거리시더라고요.

숲디: 계속 그냥 흥얼거리게 되는 그런 노래인 것 같아요.

오왠: 너무 감사합니다.

숲디: 이런 노래를 쓰는 게 참 쉽지 않은 일인데 대단하신 것 같아요.

오왠: 운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숲디: 겸손까지 또 (웃음) 알겠습니다. 이 노래는 좀 가사가 정말 다, 다 정말 이렇게 좀 많은 분들이 다 공감할 것 같은 가사예요. 후렴도 그렇고 이제 도입부도 그렇고 이런 노래를 어떻게 썼을까 좀 궁금해요. 언제 어떻게 쓰게 되신 곡 일까요?

오왠: 이제 제가 데뷔 앨범을 준비할 때 타이틀 곡을 뭘 할지 모르고 이렇게 고민을 많이 하던 시기가 있었어요. 그때 당시에 나만 힘든가 이렇게 생각이 들 때가 있었거든요. 근데 나만 힘들진 않겠지 생각하지만 다 똑같이 내가 제일 힘들잖아요. 그래서 그 마음을 그냥 그대로 가사로 썼던 거고 그게 시간이 지나서 다른 분들이 좀 좋아해 주신 거라서 한편으로 되게 감사하면서도 좀 마음이 아프기도 해요. 이 곡 들으면서 좋아한다고 해 주시면 많이 힘드셨나라는 생각이 먼저 들어서 그래서 좀 힘든 사람이 많이 없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숲디: 멋있는 또 이렇게…

오왠: 준비한 건 아니고요. 진짜 진짜 그런 마음이.

숲디: 전 그 후렴 가사가 ’왜 나만 이렇게 힘든 건가요. 오늘 밤 오늘의 내가 왜 오늘의 나를 괴롭히는 걸까요‘ 그런 가사잖아요. 그런데 그 가사가 어떻게 보면 좀 이런 많은 노래에서 접할 수 있는 가사이기도 한데 사실 진짜 다들 그렇지 않나라는 생각이 드는 거예요. 그리고 사실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사실 다 주변에 힘든 사람들 있지만 결국에 내가 힘든 게 제일 중요하고 내가 다른 사람의 삶을 살아보지 못하니 나만 힘든 것 같아라고 얘기하는 게 좀 더 솔직한 이야기처럼 들리기도 했고 그랬던 것 같아요. 그리고 좀 힘든 마음을 공감한다라는 거는 또 이해한다라는 뜻도 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좀 그러한 감수성을 가진 오왠 씨라는 귀한 아티스트가 있다는 게 참 반가운 일인 것 같습니다. 이렇게 또 가수가 되기까지 굉장히 좀 힘든 과정도 있으셨을 것 같은데 부모님께서 처음에 반대를 하셨다고 들었어요.

오왠: 많이 했었어요. 진짜 처음에는 진짜 아예 외면하는 분위기였는데 그래도 노래를 내고 공연도 하고 이렇게 하다 보니까 차차 좋아지셨어요. 그래서 지금은 저보다 저를 더 많이 아세요. 제 일정에 대해서도 저보다 더 잘 아시고 내일 뭐 있지 않냐 했는데 까먹었고 그런 게 많아요.

숲디: 그러면 이제 처음에 ’가수가 되고 싶어요‘ 라고 말씀드렸던 건 언제였어요?

오왠: 가수가 되고 싶어요 라고 이야기는 버스킹 할 때도 안 했었어요. 그냥 취미로 하는 것처럼 (숲디: 그럼 몰래?) 아니요. 그냥 취미로 하는 것처럼 했고 그냥 버스킹해서 이제 감사의 표시로 사람들이 돈 주시면 그거 부모님한테도 좀 드리고 그렇게 하다가 회사랑 컨택이 되고 나서 솔직하게 말씀드렸어요. ‘연락이 왔다. 서울로 올라가고 싶다’ 했는데 흔쾌히 일단은 가라 그렇게 해주셔서 (숲디: 그때에서야 이제 좀 허락을 해주신) 뭔가 틀이 잡히고 나서 함께해 주셨어요.

숲디: 아 그래요 좋습니다. 부모님께서 처음에 반대를 하셔서 대학 전공을 철도학과로 가셨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오왠: 제가 진짜 하고 싶은 게 없었어요. 학창 시절에 아무것도 하고 싶은 게 없었고 운동 좋아했는데 너무 뛰어난 재능이 없다는 걸 깨달아서 난 뭘 해야 하나 하다가 그냥 부모님의 추천으로 이렇게 가게 됐는데 수업 한 세 번 나가고 이건 아니다 싶어서 군대를 갔죠.

숲디: 그때 군대를 또 갔다 오셔서 역시 음악을 해야겠구나라는 생각이 드셨을 것 같기도 하고요.

오왠: 군대에 가서도 좀 꿈을 많이 키웠었어요.

숲디: 지금은 또 부모님께서 더 좋아해 주고 계시고 더 잘한다고 하니까 저도 그 마음이 뭔지 너무 잘 알 것 같거든요. 저 같은 경우에도 이제 좀 이렇게 가수가 되고 나서 또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시고 그러고 나서부터 이제 어머니께서 더 많이 저를 아시거든요. 저의 일정,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그래서 똑같구나 부모님의 마음은 똑같구나.

오왠: 안하시던 sns도 하시고

숲디: 그 정도까지시구나~ 전 항상 동영상 사이트에서 저를 항상 찾아보고 계시고 아들이 집에 있는데 자꾸 동영상을 보세요.

오왠: 저도 저 옆에 있는데 그래요.

숲디: 얼마나 또 좋으시면, 부모님 역시 처음에 반대를 하셨지만 이제 우리 아들 목소리가 좋다는 건 아셨을 것 같아요. 오왠 씨를 얘기할 때 이제 또 가사가 또 빠지지 않는 얘기이기도 하고요. 또 음색이 빠지지가 않잖아요. 이상민 씨가 이렇게 말씀을 하셨더라고요. ’오왠 씨의 목소리는 외로운 사람들한테는 치명적인 무기다. 제작자 입장에서 봤을 때 비싼 목소리다‘

오왠: 저 아직도 기억이 나요. 그때 그 선배님 목소리로 기억이 나요. 너무 와닿았던 말이라서.

숲디: 너무 고마운 말.

오왠: 제가 듣고 싶었던 말 중에 하나였던 것 같아요.

숲디: 그러면 본인 목소리를 원래는 안 좋아하셨던 거예요?

오왠: 저만 그럴 것 같진 않은데 처음 녹음이라는 걸 혼자 집에서 해보면서 제 목소리를 들었을 때 내 귀에 들리는 목소리랑 좀 다른데라는 걸 느끼면서 그때는 좀 별로였어요 제 목소리가, 근데 자꾸 하다 보니까 익숙해진 것 같아요. 좋아하는 것보다 그냥 익숙해졌어요.

숲디: 이제 그러면 이제 본인도 충분히 멋있는 음색을 갖고 계시지만 그냥 갑자기 궁금한 거예요. 뭔가 탐나는 보컬리스트, 탐나는 목소리.

오왠: 당연히 있죠. 지금 제 앞에도 계시고 저 진짜 팬이거든요.

숲디: 사실 이 얘기를 듣고 싶어서 물어봤던 거예요.(웃음)

오왠: 그리고 해외에는 저는 샘 스미스도 되게 너무 너무 좋아하는 목소리고.

숲디: 굉장히 독특하게 발성하시잖아요.

오왠: 진짜 멋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이문세 선배님도 너무 부럽고 부러운 사람 이야기하면 아마 끝이 안 날 것 같아요.

숲디: 사실 끝도 없어요. 사실 저 같은 경우에도 탐난다 탐난다 이렇게 생각하는데 자기 목소리를 좀 인정하고 사랑하는 방법 외에는.

오왠: 탐나도 바뀔 수가 없으니까.

숲디: 맞아요. 그런데 오왠 씨는 오왠 씨의 목소리를 노래하고 계시니까 그래도 저는 응원하고 싶습니다.

오왠: 그래도 되게 부러워요.

숲디: 저도 부러워요. 저도 약간 이렇게 거칠게 내시는 분들, 알겠습니다. 그럼 우리 또 오왠 씨의 목소리, 라이브로 또 들어봐야 할 차례인데 이번에 어떤 노래 들려주실 건가요?

오왠: 최근에 나온 신곡인데요. ’미지근한 밤‘이라는 노래고요.
숲디:'미지근한 밤' 제목이 좀 심상치가 않은데.

오왠: 뜨거운 밤 차가운 밤 그걸 다 겪고 되게 무기력해진 나를 보면서 쓴 곡입니다.

숲디: ’미지근한 밤‘! 이 역시 또 많은 분들이 공감하실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그럼 라이브 듣고 와서 본격적으로 얘기 더 나눠보도록 할게요. 라이브로 청해 듣겠습니다. 오왠의 ’미지근한 밤‘

[00:30:53~] 오왠 – 미지근한 밤

숲디: 라이브로 청해 들으셨습니다. 오왠의 ’미지근한 밤‘ 이 노래도 자꾸 이렇게 귀에 맴돌 것 같아요.

오왠: 많이 불러주세요.

숲디: 미지근한 밤이라는 표현이 굉장히 좀 참신한 것 같은데 이 노래에 대한 설명 아까 못 하신 거 좀 간단하게 좀 더 말씀해 주시겠어요.

오왠: 제가 이 노래를 쓰던 날이 제 기준으로 저한테 굉장히 미지근한 밤이었어요. 무기력한 날이었는데 딱 노래를 쓰기 시작하고 20분 만에 썼거든요. 그냥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이런 밤도 있고 저런 밤도 있고 그냥 밤에 비유한 건데 이런 날도 있고 저런 날도 있고 다 경험하다 보니까 되게 아무렇지도 않은 느낌, 또 다시 겪으니까 그때 느낌도 아니고 그래서 이게 되게 무기력하구나 그런 느낌으로 쓴 곡이거든요. 제 이야기입니다.

숲디: 알겠습니다. 사실 이게 계속 겪으면 겪을수록 좀 미지근해지는 것도 있는 것 같아요. 똑같은 걸 또 한 번 반복되고 그러면.. 알겠습니다. 그러한 또 오왠 씨의 이야기가 담긴 노래를 만나봤는데 이 노래가 1집 앨범의 시작을 알리는 곡이라고 들었어요.

오왠: 네 맞습니다.

숲디: 지금 정규 앨범을 준비하고 계신건가요.

오왠: 준비를 하고 있어요.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숲디: 어느 정도 진행이 됐을까요?

오왠: 진행이 거의 안 됐고요. 그러니까 작업은 했는데 회사랑 이야기를 해서 다듬어야 되잖아요. 그 작업 단계를 아직 못 밟아서.

숲디: 만들어 놓은 곡들은 이제 확보가 되어 있고.

오왠: 어느 정도 있습니다.

숲디: 그럼 이제 좀 녹음을 들어가거나 해야 되는 상황.

오왠: 편곡도 해야 하고 갈 길이 태산이에요. 아직 좀 멀어요.

숲디: 알겠습니다. 그 마음 너무 잘 알고있습니다. 그러면 대충 ‘언제쯤 나올 것 같다’ 이렇게 기다리시는 분들이 있으니까.

오왠: 근데 또 이게 너무 얘기를 해놓고 못 지키면 또 제가 너무 죄송해서 그냥 올해 안에 나온다고 말씀 드릴게요.

숲디: 올해가 아직 10개월가량 남아 있으니까.

오왠: 10개월 금방 가거든요. 그래서 올해 안에 나옵니다.

숲디: 그러면 앨범을 기다리기 좀 지치시는 분들도 계실 것 같아서 그 전에 오왠 씨를 만날 수 있는 무대가 어디가 있을까요?

오왠: 지금 이제 3월 9일 토요일에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오랜만에 단독 공연을 계획하고 있거든요. <멜로나잇> 이라는 미지근한 밤이에요.

숲디: ’멜로나잇‘ 왜 그냥 미지근한 밤이라고 하지 왜 멜로나잇이라고 했어요?오

왠: 잘 모르겠어요.

숲디: 약간 영어로 괜히 한번 해보고 싶어서.

오왠: 3월 9일에 단독 공연이 계획되어 있으니까 그날 직접 얼굴 보고 만나서 같이 놀면 정말 좋은 시간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숲디: 얼마 안 남았네요. 우리 지금 듣고 계시는 분들 3월 9일에 또 이제 오왠 씨의 단독 공연이 있으니까 많이들 찾아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가 지금 이 큰 스튜디오에서 오왠 씨의 목소리, 제가 뭐 이 코너 진행하면서 간간히 말씀드리는데 이 넓은 곳에 남자 둘이 있는 게 되게 싫을 때가 많거든요. 근데 음악 들을 때 좀 좋아요. 그래서 저만 누리고 있는 영광을 많은 분들이 또 같이 나누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제 2월도 절반이 지나갔어요. 공연도 거의 앞두고 계시고 올해 앨범 계획도 있으시다고 말씀하셨는데 오왠으로서 이루고 싶은 일도 있겠지만요, 뭔가 스물일곱 신진욱으로서 이루고 싶은 일이 뭐가 있을까요?

오왠: 그냥 저로서 가볍게 생각하면 일단 살을 빼고 싶고요. 살이 너무 많이 쪄서 팬들이 뭐라해요. 팬들이 혼을 내서 살을 좀 빼고 싶고 그리고 이루고 싶은 일 저는 항상 생각하는 건데 제가 좀 노안이 좀 있어서 올해는 관리 잘하자.

숲디: 노안? 그러니까 좀 나이가 들어 보인다.

오왠: 중학교 때부터..

숲디: 원래 좀 일찍부터 그러신 분들이 나중에 나이 들어서는…

오왠: 제가 중학교 때 그 얘기를 들으면서 어른들이 했던 이야기가 이십때가 되면 딱 니나이 찾아간다했는데 그냥 계속 앞서 가더라고요. 그래서 이제 그 얘기 안 듣고 관리해야겠다 생각을 해서 이거 이러다가 제가 나중에 40대 되면 한참 또 앞서가 있을 것 같아서.

숲디: 이제 또 행복할 일이 많이 남아 있으시니까 스트레스 좀 덜 받으시고~

오왠: 많이 웃지도 못하겠어요. 팔자 주름이 너무 생겨가지고(웃음)

숲디: 올해는 그러면 피부과를 열심히 다니시는 걸로 살도 빼시고.

오왠: 올해는 그렇게 보내는 걸로~

숲디: 오왠 씨가 아닌 신진욱 씨의 어떤 올해 소망 음악의 숲에서 진심으로 응원하겠습니다.

오왠: 감사합니다.

숲디: <인디 라디오 라이브 포레스트> 싱어송 라이터 오왠 씨와 오늘 함께 했는데요. 이름처럼 정말 앞으로도 이제 어느 쪽으로 치우치지 않는 다양한 음악들 기대를 하고 싶어요. 우리 음악의 숲 요정님들께 마지막 인사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오왠: 음악의 숲 요정님들 잘 들으셨는지 모르겠네요. 오늘 DJ 님이 너무 잘해주셔서 정승환 님이, 재밌게 했고 시간 가는 줄 몰랐고요. 또 나오고 싶네요.

숲디: 우리가 다 기다리고 계시니까 또 새로운 음악으로 우리 올해 안에 나온다고 했잖아요. 올해 안에 또 한 번 뵐 수 있는 날을.

오왠: 조금 더 관리가 된 상태로

숲디: 그때는 조금 더 ’오! 좀 젊어졌네‘

오왠: ’젊어졌네‘ 그걸로.

숲디: ’오왠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약간 좀 체험할 수 있는 시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이제 보내드리기 전에 추천곡을 하나 부탁드렸는데 어떤 곡 들고 오셨나요?

오왠: 최근에 굉장히 많이 즐겨 듣는 아티스트의 곡인데요. 제임스 아서의 ’캔 아이 비 힘‘ 이라는 노래입니다.

숲디: 제임스 아서, 제목이 ’캔 아이 비 힘‘이에요?

오왠: 네 그렇습니다.

숲디: 어떤 사람, 어떤 남자가 되고 싶나요? (웃음)

오왠: 아니아니 (웃음)

숲디: 아니 죄송합니다.

오왠: 그냥 노래가 좋아서(웃음)

숲디: 알겠습니다. 그럼 오왠 씨와는 오늘 <인디 라디오 라이브 프레스트> 여기서 인사를 나누도록 할게요. 공연 잘하시고요 꼭 살 성공하시길 바라고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오늘 나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오왠: 감사합니다.

[00:37:40~] James Arthur – Can I Be Him
(제임스 아서 – 캔 아이 비 힘)

[00:38:34~] 숲의 노래

오늘 밤 여러분들을 위해서 제가 준비한 노래는요. 지오디의 ’길‘이라는 곡입니다. 원곡이 아니라 얼마 전에 나왔던 20주년 기념 앨범에 수록되어 있는 노래고요. 이 노래는 이제 아이유 씨와 헨리 씨, 그리고 또 조현아 씨와 양다일 씨. 네분께서 노래를 부르셨어요. 20주년 기념 앨범으로 해서 후배들이 선배 지오디의 곡을 리메이크한 그런 형식으로 이제 진행이 된 작업물인데요. 편곡에 또 멜로망스의 정동환 씨가 참여를 하셨구요. 그냥 듣고 있으면 편곡부터가 너무 멋있고 한 분 한 분의 목소리가 나올 때마다 굉장히 ‘좀 감동적이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가지고 와 봤습니다.

많은 분들께 또 위로가 될 수 있는 노래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고요. 그럼 저는 지오디의 ’길 ‘들려드리면서 오늘 여기서 인사를 드릴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고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39:48~] god – 길
(song by 아이유, 헨리, 조현아, 양다일)


190125(금)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게스트: 드렁큰 타이거, 비지]

set list

  • [00:01:35~] Usher – Yeah!
  • [00:15:16~] Pata – I Love You Too (Feat. 윤미래)
  • [00:26:19~] 드렁큰 타이거 – 어색해지지 말자 (Feat. BIBI)
  • [00:35:10~] 드렁큰 타이거, 비지 (Live)- 난 널 원해
  • [00:44:02~] 이적 – 서쪽 숲

talk

전래동화에는 무서운 이야기가 많습니다. 손톱을 깎아서 아무 데나 버렸다가 그걸 먹은 쥐가 내 모습으로 변하기도 하고요, 빈둥빈둥 게으름을 피우며 살다가 다음 생에 소의 모습으로 태어나기도 하죠. 어릴 땐 그렇게 될까 봐 겁이 나던 이야기가 어른이 되면 그렇게 되면 좋겠다고 바랄 때가 있습니다. 일에 치일 때는 또 다른 내가 나타나 대신 해줬으면 좋겠고요.

감정에 치일 때는 차라리 마음 편한 동물로 살고 싶다는 생각도 드는데요. 조금은 그런 바람이 잦아드는 금요일 밤이죠. 조금은 그런 생각이 잊혀지는 시간이고요. 마음을 서로 토닥토닥 치대보는 숲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1:35~] Usher – Yeah!

1월 25일 금요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 어셔의 ‘예!’ 듣고 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의 숲지기 디제이 정승환이고요.

전래동화에 무서운 얘기가 참 많잖아요. 손톱 깎아서 그거 아무 데나 버리면 쥐가 그거 먹고 내 모습으로 변한다, 그런 이야기부터 해서 어렸을 때는 그런 얘기 들으면 참 무서워가지고 손톱 깎는 것도 무서워하고 게이름 피우다가 정말 다음 생에 소가 되는 게 아닌가 겁도 내고 그랬었는데 그런 것도 있었던 것 같아요.


눈썹 눈썹을 누가 밀어간다고 그랬나 그런 이야기도 있었는데 갑자기 기억이 안 나네요. 아무튼 뭐 그런 얘기들 들으면서 막 겁도 내고 그랬었는데 좀 시간이 흐르고 자라면서 차라리 그냥 소가 되고 싶다. 누가 나 대신 좀 이것 좀 해줬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이 들 때가 많죠. 근데 참 그런 이야기도 들을 때마다 그 어렸을 때는 어떤 그 순수함을 잃어버렸던 잃어버린 건가 내가 막 이러면서 문득문득 서글퍼지기도 하고 그런 순간들이 있는 것 같아요.

[00:03:13~]
1494 님께서는

‘사람에 치이고 치여도 누군가에게는 말하고 싶은 밤이 있잖아요. 그런 밤들을 이유로 음악의 숲에 찾아오는 것 같아요. 그 수많은 얘기들을 함께 나눌 수 있는 공간이 있어서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치이고 치여서 누군가한테 이렇게 털어놓고 싶으실 때 음악의 숲은 항상 열려있으니까 우리 1494 님을 비롯한 모든 분들, 음악의 숲으로 언제든지 놀러 와주세요.

잠시 후에는요, 인디 라디오 라이브 포레스트 불금을 만들어드릴 멋진 라이브로 함께 합니다. 오늘도 기대 많이 해주시고 음악의 숲에 참여하고 싶으신 분들은 문자번호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으로 참여해주세요.

사막에서 길을 잃으면 별자리가 나침반이 되어 줍니다. 바다에서 길을 잃으면 등대 불빛이 길잡이가 되어주죠 외롭고 두려운 길에 바라볼 수 있는 누군가가 있다는 건 참 다행이고 든든한 일인데요. 힙합 씬에서 이분들의 이름이 그 불빛이 아닐까 싶습니다. 인디 라디오 라이브 포레스트! 드렁큰 타이거, 비지 씨와 함께 할게요.


숲디 : 다른 수식어가 불가능한 분이죠. 힙합 대부 국내 힙합의 시조 드렁큰 타이거, 타이거 JK씨. 그리고 미남형 래퍼 1세대 훈남 래퍼의 시초, 실력 플러스 외모까지 출중한 래퍼 비지 씨~ 어서 오세요.

타이거 JK : 안녕하세요. JK 입니다.

비지: 안녕하세요. 비지입니다.

승환 : 제가 사실 라디오 DJ를 시작한 지 아직 1년도 안 됐거든요. 지금 이 코너도 사실 시작한 지가 그리 오래되지 않았는데 아마 가장 떨리는 날이 아닌가. 오늘 정말 나와주셔서 감사하고 너무 영광입니다.

타이거 JK : 감사합니다. 되게 부담스러워요.

승환 : 잘 부탁드리고요. 사실 좀 걱정했었던 부분 중에 하나는 제 목소리와 또 뭔가 음악의 숲의 어떤 분위기와 이런 것들이 좀 어색해 하지 않으실까. 그런 걱정이 좀 들기는 하는데. 항상 어색해서.. (웃음)

승환 : 그러면 저희 일단 가장 먼저 우리 음악의 숲 듣고 계시는 음악의 숲이다보니까 좀 유치할 수도 있는데요. 숲의 요정들이라고 부르거든요. 우리 청취자분들은요 우리 형님들께 인사 한 말씀씩 좀 부탁드릴게요.

타이거 JK : 안녕하세요. 음악의 숲의 요정님들! 음악의 숲에 타이거가 왔습니다.

비지 : 고요한 음악의 숲에 호랑이 형님 따라 놀러온 돼지비 몽상가 비지입니다. 안녕하세요. 여러분. 정말 반갑습니다.

승환 : 뭔가 이런 인사를 또 음악에서부터 듣게 될 줄 몰랐어요. 오늘 좀 한 시간이 짧은 시간이지만 저에게 어떤 작은 가르침이라도 좀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열심히 한번 저도 젖 먹던 힘까지 다 짜서 한번 해보겠습니다. 두 분은 같은 기획사이시고요 윤미래 씨까지 이제 mfbty 라는 팀으로 함께 활동을 하고 계십니다. 오늘 같이 출연하셨는데 평소에도 이렇게 같이 시간을 보내시는 편이신가요?

타이거 JK : 이제는 식상한 표현일 수도 있는데 음악적으로는 그냥 동반자고요 파트너고 형제고 가족이고 해서 솔직히 빚이 없으면 거의 아무것도 못 해요. 녹음할 때도 빚이 필요하고 공연할 때도 빚지가 없으면 공연이 반이 날아가는 거나 마찬가지라서.

승환 : 뭔가 내 부족한 부분들을 채워주고 나를 언제든지 캐치할 수 있는 그런 파트너.

비지 : 감사합니다. 저 몸 둘 바를 모르겠는데.

승환 : 알겠습니다. 자 일단 먼저 축하부터 드리고 시작을 해야 될 것 같아요. 타이거 제이키 씨 지난주에 서울가요대상에서 힙합 알앤비 상을 수상을 하셨죠. 뭔가 아직도 그 감동이 이렇게 남아 계신가요?

타이거 JK : 뭔가 멋진 말도 하고 대상 탓한 것처럼 힙합 부분의 상이지만 전 대상 같은 상이라고 생각하고 진짜 고마운 사람들 다 일일이 감사의 표시 표현을 하고 멋진 말들을 동료들한테 해주고 싶었어요. 저희들 팬들한테도 진짜 이거는 너무 고마움의 표현을 하고 진짜 많은 이런 좋은 앨범들 사이에 제가 오래 했다는 이유로 받은 것 같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이렇게 겸손하게 생각해야지 또 올라갔어요. 처음에는 그렇게 시작해야겠다, 했는데 네 감사합니다. 제 생에 이건 최고의 앨범이에요. 이렇게 시작했어요.

승환 : 본인 입으로~

타이거 JK : 제 속마음이 나오고 그다음부터 이름 막 나오려다가 그냥 앨범에 참여한 사람들을 이렇게 이름들을 말하기 시작해서 이름도 틀리고요 결국에는 이번 앨범에 정말 제일 많이 도와줬던 인물의 이름 잊어버리고요.

승환 : 그분을 잊으시면 안 되는 거 아닌가요 괜찮으셨나요.

타이거 JK : 괜찮은데 내려와서 보는 사람들이 다 이렇게 좀 이상하다는 그래서 왜 다들 표정이 안 좋나 했더니 되게 중요한 사람들 이름 다 빼먹고 아무튼 오래오래 해서 그냥 주신 것 같은데 빈말이 아니라 훌륭한 래퍼들이 많은 사이에서 지금 저희들이 나왔다고 이렇게 상 받았을 때 민망한 반, 그다음에 또 감동 반해서 열심히 하겠습니다.

승환 : 근데 저는 사실 어찌 보면 저는 리스너잖아요. 근데 어쨌든 그 기반을 다져오셨기 때문에 사실 그런 거는 본인은 민망해 하실 수도 있겠지만 너무나도 합당한 상황이 아니었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대중의 한 명으로서요. 그게 또 타이거JK씨 다운 어떤 수상 소감이 아니었을까 라는

타이거 JK : 너무 창피합니다.

승환 : 속마음에 있는 마음대로 다 직설적으로 드렁크 타이거의 10번째 앨범으로 수상하신 거라서 이제 좀 특별했을 것 같아요. 말씀도 계속 해 주셨고요. 이번에 10집 x 리버스 오브 타이거 jk가 드렁큰 타이거로 발표하는 마지막 앨범이라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타이거 JK : 드렁큰 타이거의 이름으로는 마지막 앨범이 되는 거고 많은 아티스트를 아니면 가수들이 그렇게들 말하겠지만요, 자신들의 팬들에 대해서 특히 저는 드렁큰 타이거를 진짜 사랑하고 드렁큰 타이거가 큰 의미를 갖고 음악이 큰 의미가 있다고 하는 사람들을 대화를 나누고 해보면 그 친구들의 추억 속에서 굉장히 중요한 사건의 하나더라고요.

뭔가 진짜 벼랑 끝까지 갔던 사람들을 제가 잘나서가 아니라 제 음악과 함께 같이 뭐 예를 들어서 어떤 친구는 고아였는데 저를 만났는데 이번에 저를 만났는데 아빠라고 부르더라구요. 고아였고 동생들이랑 자기가 어쩔 수 없이 챙기면서 사는데 드렁큰 타이거 음악을 들을 때 왠지 모르게 그냥 눈물도 나지만 되게 힘이 났대요. 그래서 지금은 다 극복하고 동생들도 잘 키워내고 사업가가 된 이런 되게 저한테는 너무 감동적인 어마어마한 추억이 있는 팬들이 되게 많아요.

보통 그래서 저는 이제 시간도 바뀌고 흐름도 바뀌고 유행도 바뀌는데 제가 바뀌면서 당연히 음악 색깔이 바뀌어야 하는데 드렁큰 타이거 그런 중요한 어 추억 속에 있는 이 드렁큰 타이거를 저랑 같이 진화시키기 싫었어요. 그래서 지금 마지막이라는 이 장치를 걸어야 될 것 같은 느낌이 들었고 그 친구들한테 좋은 기억으로 그냥 멋지게 남게 하려고요.

승환 : 마치 뭔가 이렇게 타임 캡슐에 넣어놓는 느낌처럼, 이렇게 말씀은 또 해 주셨지만 사실 이 결정을 하시기까지 얼마나 지금 훨씬 더 제가 헤아릴 수 없는 시간 동안 고민을 하셨을지 또 감히 또 가능을 해봅니다. 근데 정말 그냥 오늘 이제 시작한 지 오래는 안 됐지만요 평소랑은 좀 저도 모두가 좀 바뀌는 것 같아요. 말씀해 주시는 것도 굉장히 묵직한 말씀도 잘 해주시고 하셔서 저도 더 이렇게 귀를 쫑긋 세우고 듣게 되는데 좀 존경스러워지는 더 한 번 더 존경스러워지는 시간인 것 같습니다. 어떤 영향력이라는 거에 대해서 음악의, 음악을 하는 사람으로서도 굉장히 좀.

타이거 JK : 감사합니다. 진짜 안 멋있는 사람인데.

승환 : 멋있어요. 지금 모자도 너무 멋있으시고요.

타이거 JK : 감사합니다.

승환 : 이번 앨범은 2장 cd예요. cd가 2장이고 제 각각 15곡씩 무려 총 30곡이 실려 있는데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저는 요즘에 이런 앨범을 접한다는 게 사실 뭐 힙합 신에서는 좀 있을지도 모릅니다마는 정말 쉽지 않은 시도라고 해야 될까요. 어떤 그런 건데 굉장히 놀랐어요. 거의 한 200여 곡 정도 작업을 해놓으신 곡들 중에서 추려서 엄선하신 거라고 들었습니다. 비지 씨는 이 앨범을 30곡 다 들어보셨나요?

비지 : 작업할 때 제가 조금 잠이 많은 성격이라 스튜디오에서 좀 잠을 자지 않는 경우에는 저도 노래들을 많이 들었거든요, 옆에서. 아직 여기에 실리지 못한 200곡 중에서도 저는 제 개인적으로 마음에 드는 곡들이 굉장히 많았거든요. 그래서 그것들을 어떻게 한번 제 앨범에 한번 실어볼까요.
가져와야겠다는 생각도 하고 있었습니다.

승환 : 그러면 이 30곡이라는 어떻게 보면 좀 과장된 표현일 수도 있겠습니다마는 대서사를 만들어내는 건 거잖아요. 하나의 앨범 안에서요. 그 엄선하는 과정 중에서의 어떤 같이 좀 역할 한 게 뭔가 있을까요. 뭔가 조언을 해준다거나?

타이거 JK : 되게 트렌드하고 멋진 곡들도 나왔는데 이거는 이번에 실지 말자는 그런 거를 많이 조언을 해줬어요. 가장 드렁큰타이거 다운 그 향기라든지 가사 선택에 있는 그런 가사들 단어 선택에 있는 가사들 그런 것들에 대한 심사숙고를 굉장히 많이 했죠. 이거는 되게 드렁큰 타이거 답다 뭐 고집쟁이 2라든지 뽕짝 이야기 투라든지 뭐 이런 스토리텔링에서 나오는 그런 약간 구수한, 어떻게 하면 가장 한국 힙합 다운 힙합을 만들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이 많았거든요. 저는요 그래서 한국 힙합 특히 드렁큰 힙합에 대한 그런 방향들을 많이 제시해 줬어요.

비지 : 저도 근데 저도 형이 아티스트로서 형이 하시고 싶은 걸 쭉 하시는 것도 좋은데 저도 모르게 제가 또 원하는 바가 있나 봐요 제가 또 드렁큰 타이거 팬의 입장으로서 이런 걸 듣고 싶은데 제가 그런 것들을 조금 강요하지 않았나.

승환 : 근데 정말 딱 참고할 만한 굉장히 또 좋은 어떤 조언이자 충고이자 그런 게 됐을 것 같아요.
그러면 정말 많은 이야기를 해주셨는데 그렇게 정말 엄선된 이 앨범에서 라이브를 들을 차례가 왔어요. 이 코너가 라이브를 듣는 차례거든요. 저 정말 무릎 꿇고 듣겠습니다. 근데 어떤 노래 들려주실 건가요?

타이거 JK : ‘알러뷰 투’라는 사랑 노래고요.

승환 : 이 노래를 듣고 와서 저희가 또 이 노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00:15:16~] Pata – I Love You Too (Feat. 윤미래)

승환 : 대박입니다. 진짜 이렇게 가까운 거리에서 라이브로 청해 들으셨습니다. 드렁큰 타이거와 비지 씨의 라이브였죠. ‘아이 럽 유 투’라는 곡이었는데 이게 cd2의 다섯 번째 트랙이더라고요.

타이거 JK : 네 맞습니다.

승환 : 가사 내용을 보니까, 제가 이제 앨범 소개 같은 걸 좀 찾아봤는데요. 직접 곡 한 곡 한 곡씩 다 소개를 해주셨더라고요. 근데 이 노래 이제 설명하시는 걸 이렇게 들으면서 뭔가 좀 뭉클해지는 그런 느낌이 들었어요. 직접 좀 한번 설명을 해주셔도 될까요.

타이거 JK : 처음. 시작은 사랑 노래로 시작된 건 아니었고요 앨범 작업을 하다가 전화에 이메일 오 알내미가 있잖아요. 띵 왔는데 은행 크레딧카드에서 온 건데 그날 그냥 열어봤는데 독촉장이었었어요.
그때 이제 막 모든 게 약간 무너지고 막 음악에 지금 팬들을 위해서 퀵소리를 여러 개를 만들고 스네어에다가 이 드럼 소리를 빠져서 완벽한 리듬을 만든다고 이러고 있는데 현실적인 면에서 지금 20년 넘게 음악하고 이름은 알려졌다고 하는데 그 상황에서는 계좌에 돈이 하나도 없었어요.

그 상황에서 완전 막막하더라고요. 뭐 하는 건가 그리고 약간 좀 멋부리고 괜히 아티스트의 색깔을 위해서 나는 방송 같은 거 잘 안 하고 내 길만 찾아가고 뭐 이랬던 저 혼자만의 멋 이런게 무너지더라고요. 그건 멋이 없는 거구나. 그런 상황에서도 가사로 이걸 제가 쓰고 있는 거 보면서 한심했었어요. 표현할 방법이 가사밖에 없으니까는.

그러고 나서 이제 쓸지 안 쓸지 모르고 이제 또 한 번의 타이거 제이케이의 신세 한탄 혹은 뭐 이런 삶에 대한 노래가 나올 줄 알았는데 미래를 마무리해 놓은 거예요. 저한테는 개인적으로 너무 좋은 되게 소중한 곡이 나왔어요.

승환 : 음악을 듣다가 중간에 윤미래 씨의 목소리구나 싶었던 계속 목소리가 나오더라고요. 그런데 가사가 막 거창하지 않고 ‘알라뷰 알라뷰 베이비’ 이렇게 나오는데 제가 이제 설명을 이 곡 소개를 듣고 나서 음악을 또 라이브로 들어서 그런지 그게 마음에 확 와 닿았던 것 같아요.

타이거 JK : 보통 사랑 노래하면 이제 그 사랑 노래의 내용이 이렇게 힘든 상황을 누구나 겪는 거니까 여기에 사랑이라는 걸 장치를 이렇게 넣으면 힘이 되지 않을까 하는 저의 그냥 혼자 생각이었어요.

비지 : 저는 그러니까 형이 가끔씩 이렇게 말로는 다 얘기를 안 하시는데 이제 음악에다 얘기해 주실 때가 있거든요. 그럴 때가 되게 재밌어요. 그러니까 어떤 일기장을 훔쳐보는 듯한 그런 느낌도 들고요 그런데 이 노래 작업하시다가 아마 형도 주무셨을 거예요. 근데 미래 형수가 오셔서 곡을 녹음을 하시고.

승환 : 낭만적이에요.

비지 : 아마 형이 일어나셨는데 거기 아마 이렇게 되어 있던 걸로 저는 알고 있어요. 그리고 형이 옆에서 띵띵 이런 거 받으셨을 때 저도 옆에다 있었으니까 그런 것들을 이렇게 가사로 나오면은

승환 : 뭔가 이렇게 부러우셨나요. 그런 순간을

비지 : 너무 재밌어요.

승환 : 두 분이서 굉장히 또 서로를 굉장히 잘 알고 계시고 이렇게 굉장히 자주 붙어 계시잖아요.
그러니까 정말 모든 걸 정말 다 아는 사이처럼 느껴지는데 두 분의 이제 인연이 어떻게 시작되었는지가 좀 궁금해져요. 문득 어떻게 처음 만나게 되신 걸까요.

타이거 JK : 처음에는 비지가 영화배우 겸 래퍼 양동근 씨의 절친이고 둘이 친구고 둘이 같이 음악 활동을 했어요. 그때는 제가 dj로 dj였고 동근이도 무문트 크로에 들어오면서 워낙 친하게 같은 크루에서 맞아요. 같이 음악하고 녹음하고 서로 비디오 뮤직비디오라든지.

서로가 필요할 때 항상 같이 있었던 무리였는데 그러다 보니까 이제 유난히 저랑 잘 맞았어요. 뭐 비디오 촬영을 하던 뭐 음악 녹음을 하던 가사 내용이나 플로우나 저랑 굉장히 친했고 일이 끝나고 나서 쉴 때도 둘이 같이 바에 간다든지 포장마차에 간다든지 그냥 놀러 간다든지 할 때 둘이 더 말이 잘 통하더라고요. 그래서 어느 날 이제 동근이가 배우로 더 몰두를 한다고 했을 때 비자한테 그냥 뭉치자 이렇게 해서 그때부터 완전히 가족이 된 거예요.

승환 : 이런 얘기 들으면 진짜 만날 사람은 어떻게든 만나게 되는구나라는 생각도 들어요. 두 분이서 정말 잘 만나셨네요. 그리고 오래 이렇게 함께하셨다라는 게 되게 부러워요. 이런 친구이자 파트너 음악적 동료이자 인생의 또 친구이자 이런 사람이 있다라는 거 얼마 전에 제가 이제 몸 담고 있는 회사가 안테나라는 회사, 유희열 선배님께서 수장으로 계신 회사예요.

타이거 JK : 진짜 멋진 형님이네요.

승환 : 사실 타이거즈 씨와는 제가 데뷔도 하기 전에 저희 안테나 사무실에서 윤미래 씨와 함께 지나가다 들으셨다고 하셨나요. 네 그래서 이제 처음 인사를 드렸던 적이 있거든요.

비지 : 너무 부러웠어요. 제가요 네 사무실도 정말 부러웠고 저희들 mbty로 뭉쳐서 되게 힘들 때 뭔가 눈빛만 보고도 저희들의 힘든 사정을 알아주신 분이 방송에서는 대놓고 자랑을 안 하시는 성격이니까 그때 의정부 저희 작업실까지 굳이 오셔서 음악 때문에 오신 게 아니라 그냥 저희들 얘기 들어주시고 싶어서 오셨었어요. 같이 그때 짜장면 시켜서 먹으면서 계속 우리 사정 얘기 들어주시고 조언해 주시고 결국 또 오셔서 그때 피아노 곡이 있었는데 그것도 다 쳐주시고 그래서 저희는 그런 걸 못 잊죠.

타이거 JK : 저희들한테 고마운 형님이에요.

승환 : 저도 좋은 말씀을 굉장히 많이 듣는데 그중에 하나가 이제 아무리 많은 기라성 같은 프로들이 있지만 그런 분들과 음악을 하는 것도 좋지만 가장 좋은 거는 친구와 음악 하는 거다. 이런 얘기를 또 해주셨거든요. 근데 그 얘기가 갑자기 떠오르면서 두 분이 되게 부럽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 앨범 얘기로 다시 또 돌아가도록 할게요. 첫 번째 cd와 두 번째 cd의 실린 노래들이 조금 차이가 있다고 들었습니다. 첫 번째 cd에 있는 노래들은 90년대 골드네라 붐뱁 사운드가 바탕이라고 하고요, 다양한 분들이 또 듣고 계시니까 뭔가 좀 쉽게 설명해 주실 수 있을까요?

타이거 JK : 제일 처음에 시작한 본토가 뉴욕이었거든요 소위 말하는 이스코스트 뉴욕의 드럼이 굉장히 강한 약간 무식한 드럼에 그러니까 음악보다 드럼 소리가 더 큰 거를 붐뱁이라고 그랬어요. 이스코스트에서 예전에 디스코를 보면 소리가 리듬 소리가 그게 그렇게 크지 않았었어요. 모든 음악이 그랬잖아요. 근데 유난히 보컬이나 다른 악기 소리가 아니라 리듬이 리듬만 그러니까 소위 말하는 드럼 소리가 없고 이러니까 네 붐뱁이라고 사람들이 부르기 시작했고 그렇게 힙합이 시작된 거고 거기에 이제 더 충실한 앨범이, 힙합의 소리를 지향한 시가 1이고요 그리고 cd2는 이제 지금 진화하고 있는 JK예요.


어떻게 보면 더 저랑 가까운 지금의 저랑 가까운 네 씨디 2에 있는 그 성격들 때문에 드렁큰 타이거 마지막 앨범을 낸 이유이기도 해요. 이제 막 저는 하우스도 좋아하고 디스코도 좋아하고 트랩도 좋아하고 재즈도 좋아하고 사랑 노래도 좋아하고 하니까 이제 제가 갈 방향성을 조금 제시한 거죠. 팬들한테.

승환 : 말씀을 듣다 보니까 이 cd가 1 2 버전에 이게 또 나눠져 있고 말씀하신 대로 어떤 그 분류 기준이 또 있는데 그 30곡 가운데 정말 골라듣는 재미 또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렇게 말씀하신 곡 중에서 추천곡을 하나 저희가 부탁을 드렸었는데 그럼 이 두 장의 cd 가운데 어떤 노래를 이번에 또 들을까요.

타이거 JK : 개인적으로 이거는 제가 미래가 찾은 신인라고 하기에도 아직 신인이 아닌 그 어린 친구가 있어요. 비비라고 알죠, 그 친구가 만들어준 곡이에요. 그 친구가 대학교 입학할 때 음악을 해야 하느냐 대학교를 가야 되냐 고민하고 있다가 드렁큰 타이거 앨범의 곡을 만들어준다면 어떤 걸 만들어주고 싶냐 해서 만들어준 곡이 곡입니다.

승환 : 알겠습니다. 말씀을 들어보니까 굉장히 또 궁금해지는데요. 이번에 한번 음원으로 한번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드로큰 타이거의 어색해지지 말자.

[00:26:19~] 드렁큰 타이거 – 어색해지지 말자 (Feat. BIBI)

승환 : 드렁큰 타이거의 ‘어색해지지 말자’ 듣고 오셨습니다. 마지막에 웃음소리로 끝나는 게 되게 독특한 음악이었던 것 같아요. 저도 해야 될 것 저 하나만 가르쳐주면 안 돼요? 뭐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

타이거 JK : 귀여워.

승환 : 근데 비비씨가 이제 저는 그 목소리를 굉장히 좋아하는 아티스트인데 처음에 이제 타 방송에서 나오시는 거 듣고 굉장히 좀 놀랐던 기억이 나요. 일단 뭐라해야 될까요. 아우라, 포스부터 굉장히 달랐던 기억이 나는데 이렇게 또 드렁큰 타이거의 음악과 함께 어우러진 버전을 들으니까 뭔가 이 사람이 아직도 카드가 굉장히 많겠구나 뭔가 팬으로서 되게 또 기다려지는 행보들이 앞으로도 그런 시간이었습니다.

타이거 JK : 인디 웨리오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승환 : 오늘 제가 음악 수업 진행하면서 가장 음악의 수웊~ 이런 것도 해본 적이 없었는데 굉장히 색다른 날입니다. 이번 앨범에 정말 참여하신 분들이 굉장히 많으세요. 네 기라성 같은 분들이 또 많으신데 어떤 분들이 또 참여를 해주셨나요.

타이거 JK : 손뼉이라는 제가 개인적으로 되게 좋아하는 곡이거든요. 언젠가는 주경기장에서 이 곡을 하고 싶어요. 은지원 김종국 데프콘 하와 같이 하는 곡이 손벽이고요 네 진짜 너무 바쁠 때 문자 한 통에 그냥 다 와서 해주셨어요.

평생 저는 은혜를 갚아야 되거든요. 물론 빚이 윤미래 플로우 비 그다음에 세븐틴의 버논 bts의 rm 그리고 대한민국 힙합의 기둥이자 뿌리신 가리온의 메타 형님 도끼 키엠 테이공원 진짜 많은 분들이 거의 그냥 총출동을 한 앨범이네요.

비지:제가 기억나는 게 형이 이 이름을 시상식에서 다 하나씩 기억을 하시려다가 미래 형수 이름을 그때 까먹으신 거예요.

승환 : 지금 얘기 들어보니까 그럴 수도 있겠다 싶어요. 이게 워낙에 지금 너무 많으니까 빼면 안 되거든요.

타이거 JK : 왜냐하면 이제 항상 함께하시던 분들이고 늘 고마음을 표현하던 사람들이니까 그분들보다 새롭게 함께해 주신 분들께 먼저 이렇게 고마움을 떠올랐어요. 얘기를 해야 되잖아요. 그 놀란다면 세븐에 데 거기서 함성 소리가 너무 컸어요. 그다음에 그때 확 그다음에 bts rm 하는데 흠뻑쇼의 사이의 주경기장에서 했던 함성 소리와 맞먹는 함성 소리가 나오니까 제가 더 이상 뭔가 말하면 안 될 것 같은 느낌에 함성 소리의 윤미래라는 그 석자가 지어진 건가요.

네 마음속에 아직도 있지만 제가 일부러 아니 전혀 지워지지 않았어요. 전혀 지워지지 않았어요. 미래한테 집에 가서 일부러 안 했다고 그랬거든요. 아내 이름을 갖고 하면 그건 쿨하지 않다.

승환 : 그래서 일부러 안 했다. 이렇게 하셨나요.

타이거 JK : 그런데 음악의 숲에서 하고 싶어요. 땡큐

승환 : 음악의 숲에서 말씀을 해주셨네요. 다 빅피처라고 하잖아요. 요즘에 빅피처였다고 또 저희가 영광이 전에 이 앨범이 또 의미가 있는 게요, 힙합 뮤지션으로는 최초의 10집 앨범이라고.

타이거 JK : 정말이에요. 그건 몰랐어요.

승환 : 모르고 계셨구나 저희도 지금 찾아봤더니 힙합 뮤지션으로서는 최초의 10집 앨범이고 데뷔 20주년 앨범이기도 하고요 감사합니다. 드렁큰 타이거의 첫 번째 정규 앨범이 언제 발매가 됐었죠.

타이거 JK : 첫 번째가 아마 99년에 발매됐을 거예요.

승환 : 1집 Year of tiger라는 제목으로 또 했습니다. 비지씨는 그러면 데뷔가 언제셨죠.

비지 : 저도 뭐 여기저기 피처링 하고 곡 작업은 많이 하다가 제 개인 앨범은 2008년도에 비저너리 ep를 낸..

승환 : 그럼 그 이후에 이제 타이거 j기 씨와 함께 이렇게 작업을?

타이거 JK : 그 전에요. 그 부터 전부터 드렁큰 타이거 4집 후부터 합쳤기 때문에 드렁큰 타이거의 멤버라고 할 수 있어요.

승환 : 사실 제가 그 쑥스러워서 말 안 하고 있었는데 제가 유일하게 외우고 있는 랩이 에이프리 파이브라는 그 당시에 들으시면 기분 좋으실지 모르겠지만 제가 초등학교 때 정말 열심히 들었던 노래였거든요. 주변 친구들도 엄청나게 들었고요 이제 우리 두 분께도 아마 그런 음악이 있을 거라고 생각이 들어요.

그러니까 어떤 음악을 들으면 그때 당시의 풍경들이 확 그려지면서 냄새까지 막 나고 전 그때 초등학교 시절의 어떤 그 모든 풍경들과 저희 집 그때 당시에 살았던 집과 항상 컴퓨터를 켜면 그 노래를 틀어놨었거든요. 그래서 제가 유일하게 외우고 있는 랩이 드렁큰 타이 에이 파니다. 오늘 이 시간이 사실 그래서 되게 저는 안 떨고 하려고 되게 열심히 하고는 있긴 한데요.

타이거 JK : 친절하시고 지금… 그 시대에 초등학생들이 굉장히 뭔가 소울이 많은 이유는 모르겠어요.
감성 감성과 무슨 영혼의 서울이 약간 지금과 다른 사람들이 있는 시대였던 것 같아요. 그러니까 요새 문득 드는 그 dm이라든지 쪽지가 많이 오는데 초등학교 때 드렁큰타이거의 845 에이포리5를 듣고 감동을 받았다는 쪽지를 많이 봤거든요. 저는 그 곡이 진짜 대학교 이후에 대학생 이후에 사람들이 나 이해할 줄 알았어요. 드렁큰 타이거에 예를 들어서 이런 이런 노래 좋아요. 이럴 줄 알았는데 초등학교 때 그 노래를 듣고 뭐 학교에서 했다. 장기자랑에서 했다.

승환 : 네 맞아요. 저도 친구들이 한 명이에요. 친구들 앞에서 장기 자랑하고.

타이거 JK : 그게 저는 너무 신기해요.

승환 : 그 당시에는 사실 가사의 뜻을 깊게 알거나 이렇게 막 그런 것보다 그냥 정말 단순하게 정말 심플하게 그냥 귀에 들어왔고 그게 계속 맴돌았고 정말 그 이유인 것 같아요. 그리고 좀 시간이 지나면서도 그때부터 내가 좋아했던 곡이니까 가끔 생각나면 또 찾아듣고 또 그때를 떠올리고 하잖아요. 그러면서 이제 이게 이런 가사였구나 이런 뜻이 또 있었구나 하면서 그러니까 뭔가 좀 입체적인 것 같아요. 이 한 곡 안에 이 시간에 어떤 입체감이 또 있는 것 같아요.

이렇게 마무리가 방금 말씀해 주셨어요. 어떤 시대가 변하기도 하고요, 그때 당시에 초등학교였던 저에게 힙합이라는 데롱크 타이거를 비롯한 그런 음악들이었는데 이게 시간이 지나면서 힙합이 많이 바뀌잖아요. 그래서 대세도 많이 굉장히 뭐라 해야 할까요. 트렌드가 가장 빨리 바뀌는 장르가 또 힙합이라고도 저는 개인적으로 생각을 갖고 있는데.

타이거 JK : 트렌드는 항상 지각생이라고 생각하거든요. 트렌드는 항상 한 발자국.. 저는 진짜 그렇게 생각해서 어떻게 하면 조금 우리도 걸음거리를 좀 늦출까에 대한 고민이 많아요. 너무 앞서가니까 진짜 농담입니다.

승환 : 지금까지 계속 이렇게 진지하게 하시다가 마지막에 농담을 하시면~

타이거 JK : 트렌드를 알고 그 흐름을 알고 그걸 같이 롤러코스터 타듯이 파들러 타듯이 즐기는 건 되게 좋은데 트렌드에 너무 빠져서 가면 뭔가에 끌려가고 새로운 거를 만들지 못하는 거에 그런 틀에 박힐 수가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승환 : 그때 당시에 음악을 듣고 싶어요. 이번에 또 라이브 한 곡 청해 들어야 할 텐데요.

타이거 JK : 난 널 원해~!

승환 : 이 노래를 이렇게 듣게 되면 정말 이번에 정말 무릎 꿇고 듣겠습니다. 제가 평소랑은 다르게 음악 소개를 할게요 원래는 그냥 드렁크 타이거의 난 널 원해 듣겠습니다.이렇게 하는데요. 조금 다르게 한번 해보겠습니다 한 공간에서 남자 세 명밖에 없는데요. 남자 세 명밖에 없는 공간 굉장히 싫어하지만 오늘 이 순간만큼 너무 행복합니다 라이브로 청해 듣겠습니다.
드론 큰 타이와 비지 씨의 라이브 듣겠습니다. 난 널 원해.

[00:35:10~] 드렁큰 타이거, 비지 (Live)- 난 널 원해

승환 : 올해 가장 행복한 날인 것 같아요. 정말 지금 이 라이브를 이렇게 오려가지고 그냥 갖고 있으려고요 음악의 숲을 이렇게 또 해주신 라이브로 청해 들으셨습니다. 진짜 드렁큰 타이어와 비지씨의 라이브로 청해 들으셨습니다. 난널 원해. 음악 노래 해주시는 와중에 음악의 숲 이렇게 또 넣어주시고..

비지 : 너무 좋아요 소리가 마음에 들어요. 음악의 수웊~

승환 : 그리고 이제 시간이 정말 벌써 끝낼 시간이 됐어요. 근데 그전에 좀 여쭤보고 싶은 것들이 있습니다. 오랫동안 힙합을 해오셨잖아요. 뭔가 이렇게 힙합의 뭔가 미래에 대해서도 생각을 하고 계시거나 하실 것 같은데 타이거제이키 씨가 인터뷰하신 걸 보니까 케이 힙합에 대한 이야기를 하셨더라고요 .네 케이팝처럼 뭔가 우리나라 힙합을 뭔가 세계적으로 만들고 싶은 그런 얘기일까요.

타이거 JK : 그렇죠 본토에서 왔지만 힙합은 팝이 되고 글로벌 모든 나라에서 좋아하는 음악이 됐고 문화가 돼서 케이팝처럼 케이합도 이렇게 반대로 뻗어나가는 그런 문화가 성진 선생은 좋지 않을까 그냥 혼자 먼 산 바라보면서 그런 상상하곤 했어요.

승환 : 이번에 드렁크 타이거 앨범이 이제 해외 음원 차트에서도 인기를 좀 얻으셨는데 외국 진출 같은 것도 혹시 꿈꾸고 계실까요.

타이거 JK : 어디든지 저는 불러주면 가는데 저는 지금 꿈이 되게 작아졌어요. 그냥 음악의 숲에 있는 청취자 분들이 지금 제 목소리를 듣고 음악을 듣고 아 저한테 호감이 생기기 시작하신다면 저는 그 꿈을 이뤘습니다.

승환 : 지금 이 방송을 듣고 계시는 분들은 정말 다 아낌없이 계신 곳에서 박수를 감사합니다. 이제 마지막 앨범이기도 하고요 굉장히 많은 곡들이 담긴 앨범인 만큼 또 활동을 오랫동안 하셔야 할 것 같은데 11월에 발표됐으니까 지금 두 달 넘게 활동을 하고 계신 거잖아요.ㅠ 언제까지 뭔가 활동을 해야겠다 정해놓으신 건 아니신가요?

타이거 JK : 올해 말까지는 꾸준히 할 텐데 이 곡에 있는 제 생각들을 영상으로 담아서 계속 사람들한테 보여주려고요. 이런 생각이 들었던 거를 부연 설명이 필요한 시대가 된 것 같아서 그리고 우선 두 번째 비디오는 알러뷰투가 될 거예요.


그리고 맨발이라는 곡 맨발은 지금 현 시점에 음원 차트라든지 이런 숫자에 대한 대해서 쓰는 곡이거든요. 그래서 영상으로도 많은 것들을 좀 보여드리고 활동 많이 했지만 올해 쉬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지금 많은 사람들과 계속 소통하고 다시 시작했다고 생각하면서 끊임없는 활동을 할 거야 아무튼

승환 : 마지막이니 만큼 조금 더 오랜 시간 동안 이렇게 많은 분들 곁에서.. 라디오 팬 사이에 전국 클럽 공연 등 등 굉장히 소통을 많이 하고 계시는 것 같은데 그러면 이제 드렁크 타이거의 라이브를 즐기고 싶으신 분들은 어디로 찾아가면 될까요. 공연 계획 같은 거 있으시면..

타이거 JK : 공연 계획은 지금

승환 : 연말에 연말에요.

타이거 JK : 연말에 제 꿈은요 주 경기장에서 손벽을 하고 싶고요 그 전까지는 신인의 마음으로 소극장을 계속 돌기 시작을 2월 중순부터 할 것 같습니다.

승환 : 계속 돌다가 거기서 만나신 분들 한 곳에서 다 모였으면 좋겠네요.

타이거 JK : 악의 숲 요정님들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승환 : 원래 사실 이 부분이 이제 공연 홍보를 하는 코너인데요. 연말이다 보니까 연말에 꼭 드렁크 타이거의 공연을 많은 분들이 보러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소극장 공연도 이제 많은 분들이 또 찾아가셨으면 좋겠네 뭔가 잡히셨나요?

타이거 JK : 작가님들 그리고 pd님들 많은 분들이 여기 프론터에 저의 홍보를 도와주시려고 죄송합니다. 홍보할 게 전혀 없습니다. 죄송합니다.

승환 : 쿨하게 넘어가자고요 감사합니다.

타이거 JK : 팔로우를 하면 바로 그냥 이제 소식 올라오는 대로 알 수 있으니까 그때 그때 이제 가서 우리 요정님들도 지원 사격을. 그리고 저는 팔로워가 많이 없어서 dm 답장 일일이 다 해드립니다.

승환 : 알겠습니다. 2019년 이제 이제 1월 1월이 이제 지났어요. 많은 2월 중순부터 이제 활동을 제 공연도 하고 하시겠지만 연말에 또 꿈이 꼭 이루어지시기를 응원을 작게나마 보태드리겠습니다. 인디 라디오 라이브 포레스트 우리나라 힙합신을 이끌어 가시는 아주 정말 멋진 두 분을 모셔놓고 계시는데 사실 거창한 수식을 불편해 하시는 것 같아서 더 이상은 안 하겠습니다, 이미 충분히 한 것 같아서. 벌써 마칠 시간이 왔어요. 오늘 혹시 두 분 어떠셨는지 소감 한 말씀 들어볼 수 있을까요.

타이거 JK : 우선 목소리가 너무 좋으시고 또 다시 뵙게 되니까 너무 반갑고 처음으로 한 거예요.
처음으로 알로 비트를 라이브로 오늘 이곳에 처음한 거라서 많이 떨렸는데 너무 행복해요.
이거 라이브를 할 수 있었다는 게 너무 행복해요.

승환 : 정말 행복했습니다. 저도 들을 수 있어서 진심으로요

타이거 JK : 저도요 너무 지금 너무 떨려서 처음한 거거든요. 감사합니다. 이런 기회 주셔서.

승환 : 우리 비지 씨도 한 말씀..

비지 : 저도 일단 워낙 노래하는 음성하고 말씀하시는 톤하고 너무 비슷해서요. 노래 듣고 있는 것 같아서 너무 좋았고요 저도 이제 새벽마다 음악의 숲의 요정님들께 귀를 기울여 볼게요~

승환 : 이런 마무리는 정말 듣기 쉽지 않습니다. 그러면 두 분과는 인사를 나누도록 할게요 오늘 정말 나와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했습니다.

[00:43:03~] 숲의 노래

오늘 밤 여러분을 위해서 제가 준비한 노래는요. 이적의 ‘서쪽 숲’이라는 노래입니다.

2003년에 나왔던 정규 앨범 이적이라는 앨범의 7번 트랙으로 수록된 노래인데요. 기타 반주에 굉장히 좀 독특한 가사와 함께 어우러진 저는 굉장히 좀 취향 저격이다 라고 생각했던… 고등학교 때부터 되게 열심히 들었던 노래인데요. 오늘 문득 생각이 나서, 사실 별 특별한 이유는 없지만요. 준비를 한번 해봤습니다.

그럼 저는 이적의 ‘서쪽 숲’ 들려드리면서 오늘 인사를 드릴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고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44:02~] 이적 – 서쪽 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