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702(월)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set list

  • [00:01:53~] Stevie Wonder – Lately
  • [00:06:22~] Bebe Winans – Love Thang
  • [00:12:52~] 박정현 – 사랑이 올까요
  • [00:13:35~] 이승환 – 비겁한 애견생활
  • [00:19:16~] DAY6 (데이식스) – 예뻤어
  • [00:21:17~] 다이나믹 듀오 – Good Love (Feat. BSK a.k.a 김범수)
  • [00:25:14~] San E – 한여름밤의 꿀
  • [00:25:48~] 악동뮤지션 – 작은별
  • [00:27:36~] 폴킴 – 편지

talk

이유 없이 무언가 먹고 싶어질 때가 있어.

예를 들면 이런 거지.
어릴 적에 엄마가 싸주던 도시락 반찬이나, 학교 앞에서 친구가 사 먹던 분식이나, 뭐 그런 것들 말이야.

이상할 거 없어. 우리는 잊고 싶지 않은 건 감각으로 기억하는 습성이 있으니까.
냄새나 맛이 떠오르는 건… 그러니까 당연한 거야.


놀랐거나, 좋았거나, 설레거나.
그날 느꼈던 감정의 깊이가 깊을수록 더 선명하게 기록된다고 하죠.

돌아가고 싶은 건 아닌데요. 한 번쯤 다시 가져보고 싶은 순간이 있다는 건 어쩌면 행복이고, 행운이 아닐까요?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1:53~] Stevie Wonder – Lately
(스티비 원더 – 레이틀리)

7월 2일 월요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 스티비 원더의 ‘레이틀리’ 듣고 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의 숲지기 DJ 정승환이에요.

학교 앞에서 사 먹던 분식, 저도 이렇게 오프닝 읽으면서 계속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는 그 가게가 있는데~ 사실 저희 학교 앞이라기보다는 저희 동네, 근데 되게 작은 동네였어요.
거기에 이제 즉석 떡볶이 집이 있었는데 음… 굉장히 맛있는 집이 있었거든요~ 다 먹고 나서 볶음밥을 딱 이렇게 해주시면 세상 그렇게 맛있는 밥이 없었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그런 곳이 있었는데…

정말 그런 것 같아요. 이게 꼭 돌아가고 싶은 건 아니지만 이렇게 한 번쯤 그런 말 하잖아요.
친구들이랑 ‘아 그때로 돌아가고 싶은 건 아닌데 한 일주일 정도만 다시 살아보고 싶다. 궁금하다. 지금의 내가 다시 그때 교복을 입고~ 중학교 혹은 고등학교 때 이렇게 다시 지내보면 어떨까?’ 그런 생각을 하곤 하는데 하지만 절대 돌아가고 싶은 건 아닌 것 같기도 하고요. (웃음)

여러분들은 만약에 어떤 타임머신이 만약에 있다면 어떤 시간으로 가보고 싶나요? 자기 인생에 국한되지 않고 뭔가… 미래로는 못 가지만 과거로만 갈 수 있다면 어디로 가고 싶은지.

전 언제 한번 저희 라디오 팀이랑 그런 얘기를 한 적이 있었거든요. 저는 뭔가 김광석 선생님의 공연장에 가서 공연을 한번 보고 싶다. 그런 이야기를 한 적도 있었고 그리고 또 유치원 때 그때로 돌아가고 싶다는 얘기도 했었고.
아무튼 누구나 돌아가고 싶은, 다시 살아보고 싶은 순간들이 있기 마련이겠죠.


자~ 우리 또 음악의 숲에 많은 분들이 찾아와주셨는데 우리 요정님들, 제가 또 오늘 하루 시작하면서 마중을 나가볼게요.


[00:04:37~]
0467 님께서
‘음악의 숲이라는 프로를 처음 접하는 학생입니다. 평소엔 이 시간까지 깨어있지 않았고 깨어있다 하더라도 라디오는 듣지 않았는데요~ 공부하다가 우연히 듣게 됐어요.
정승환 씨의 목소리와 프로그램의 포근한 느낌 덕분에 사연을 보내게 되네요. 앞으로도 공부 열심히 하면서 음악의 숲 계속 들어볼게요~‘

라고 보내주셨어요.
요즘에 좀 음악의 숲 이제 새로 들어주시는 분들이 또 계시는 것 같은데~ 너무너무 반갑고요. 앞으로 이제 이 시간, 1시부터 2시까지 새벽 한 시간 동안 이렇게 천천히 나긋나긋 잘 걸어드릴 테니까, 우리 자주 만났으면 좋겠네요.
공부 파이팅 하시고요!

자~ 숲에 찾아와 주신 여러분들을 위해서 제가 특별히 제 번호를 알려드릴게요. 아무데서나 공개하는 게 아닌데~ 여기로 문자를 보내주시면 됩니다. 자~ 빨리 지나가니까 집중해서 들으셔야 돼요. 문자번호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1부는요~ 유록스와 함께 합니다.


[00:06:22~] Bebe Winans – Love Thang
(비비 와이넌스 – 러브 땡)

비비 와이넌스의 ‘러브 땡’ 듣고 오셨습니다.
오~ 여기 제목의 ‘Th’를 또 이렇게 강조를 해주셨네요, 저희 작가님께서~(웃음) 러브 ‘땡’~!
새벽 1시 감성 야행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함께하고 계시고요.

우리 요정님들 또 주말은 어떻게 보내셨는지 한번 또 만나봐야겠죠?

[00:07:13~]
4954 님,
‘숲디! 주말에 엄마랑 데이트를 했어요~
엄마가 제일 좋아하시는 가수인 이선희 님의 콘서트를 다녀왔습니다. 엄마께서 콘서트는 생전 처음 와본다고 하시더라고요. 엄마가 행복해하시는 모습, 되게 오랜만에 봤어요. 진작 이런 데 같이 올 걸… 하면서 죄송하기도 하고, 뿌듯하기도 하고, 여러 감정이 오갔던 시간이었어요.‘

이렇게 보내셨네요.
주말 동안에 효도 또 제대로 하셨네요.
제일 좋아하는 가수, 저희 어머니께서도 정말 정말 정말 좋아하는 가수 선배님들이, 일단 조용필 선생님 계시고요. 이선희 선배님 계시고 하는데…

저는 이제 작년이었나요. 이선희 선배님 콘서트에 이제 게스트로 또 초대를 받아서 그 공연장에 이제 갔었는데, 굉장히 큰 공연장이었어요. 이제 선배님께서 무대를 하시고 계시는 동안 저는 뒤에서 대기하면서 그 인이어로 이제 듣거든요~ 근데 보통 인이어는 이제 뭔가 가공되지 않은… 정말 그런 생소리라고 해야 되나요?
그런 것들을 이제 엿들을 수 있는 그런 건데, 옆에서 이제 듣고 있는데 그냥 뭔가 다 만져진 소리 같이 들리더라고요 노래하시는 게~
‘아 이런 게 정말… 이런 게 가수구나!’ 이런 생각을 하게 했던 그런 가수였습니다.
얼마나 좋았을까요. 또 어머니도 좋아하셨을 거고 또 효도 해서 뿌듯하실 것 같고 잘 하셨습니다!


저는 주말에 이제 제 정말 친한, 초등학교 때부터 친구였던 녀석의 형! 형이 결혼을 하셔서 거기 축가를 부르러 갔는데 친구랑 같이 불렀어요.

처음에 제가 이제 ‘쑥스럽다. 무슨 축가를 거기서 부르냐~ 그래서 나는 그냥 가서 볼래~’ 이랬는데 친구가 장난치지 말라고 빨리 노래 뭘로 준비하냐고 막 막무가내로 나오더라고요.
그래서 ‘너랑 같이 부르는 거 아니면 절대 안 부르겠다. 내가 뭐 부르는 게 의미도 있겠지만 네가 부르는 게 훨씬 더 의미가 있을 거다.‘ 해서 저는 뭐 친구들 관련한 이런 데 갈 때는 항상 그 친구랑 같이 부르거든요.

지난번에는 친구네 누님께서 결혼을 하셨을 때도 같이 부르곤 했었는데, 음… 굉장히 의미가 있었던 또 주말을 저 또한 보냈습니다. 자~ 우리 다, 요정님들과 또 숲디! 주말을 잘 보낸 것 같네요.

자 그리고 또 1014 님께서,
‘주말이요? 저는 오락실에 갔어요.
여동생이랑 오락실에 가서 펌프를 두 시간이나 했어요. 땀에 폭 젖어 집에 들어가는데 비가 정말 무섭게 내리더라고요. 내 옷이 땀에 젖은 건지, 비에 젖은 건지 모를 정도로요. 그래도 그 비를 맞으면서 그동안 쌓였던 스트레스가 비에, 땀에 다 씻겨 내려간 것 같았습니다.‘

이렇게 보내주셨어요.
펌프? 펌프가 뭐죠? 펌프 그건가? 그 화살표? 아~ 화살표대로 이렇게 하는 거~? 저는 그거를 안 해봤어요. (웃음) 그거를 이제 굉장히 어렸을 때 뉴스에서나 봤던.. (웃음) 농담이고요~!

근데 가끔 이렇게 비 맞는 거 진짜 좋은 것 같아요. 비… 저도 한 1년에 한두 번 정도만 비를 막 시원하게 맞으러, 맞고 싶고 막 그럴 때가 있는데. 의도치 않게 홀딱 젖을 때도 있고요.
또 지금이 장마철이라서 자칫하면 비를 정말 홀딱 맞을 수 있는 것 같아요. 오늘은 비 안 올 것 같네~ 싶어서 우산을 안 챙겼다가 막 비가 엄청나게 쏟아지기도 하고..
아무튼 여러분 가끔 비 맞는 것도 좋지만 이럴 때일수록 감기를 조심을 해야 합니다. 그래도 스트레스 푸신 건 정말 잘하셨어요.


자 그리고 5311 님께서
‘안녕하세요. 숲디! 저는 주말에 아빠 생신 기념으로 아빠, 엄마, 남동생, 저 이렇게 오랜만에 온 가족이 다 모여 외식을 했어요. 동생과 저는 타지에서 일하고 공부하느라 부모님 얼굴을 볼 시간도, 얘기할 시간도 없이 살았는데 오랜만에 다 같이 모여서 너무 좋았어요. 아빠가 좋아하시는 박정현의 사랑이 올까요 신청해요!‘

라고 보내주셨습니다.
외식… 뭐 드셨나요? 맛있는 거 드셨겠죠? 잘하셨습니다. 저도 외식을 안 한 지 좀 된 것 같은데 언제 또 시간 내서 외식을 해야 될 것 같네요. 근데 또 큰 누나가 멀리 사니까~ 언제 한번 또 모여서 외식을 해야겠습니다.


자 그리고 또 6783 님께서
‘답답해서 차에 앉아서 숲디 라디오 듣다가 신청곡 보내라고 하셔서 보내봅니다~ 사실 정기적으로 듣는 애청자가 아니라 숲디라고 부르는 게 어색하지만 언젠가는 그 호칭이 친숙한 애청자가 되고 싶네요. 신청곡으로 이승환 님의 비겁한 애견생활 부탁드려요. 그럼 오늘도 저의 새벽, 잘 부탁드립니다.‘

아, 이렇게 보내주셨어요.
제가 새벽을 어떻게 잘… 잘 걸어드리겠습니다.
‘부탁드립니다.’ 이러니까 갑자기 어깨가 어깨가 무거워지는 그런 느낌이 들기도 하는데 아무튼 우리 또 한 시간 잘 걸어보도록 하죠.

자 그럼 신청하신 노래, 우리 5311 님께서 신청하신 박정현의 ‘사랑이 올까요’ 그리고 6784 님께서 신청하신 이승환의 ‘비겁한 애견생활’ 듣고 올게요.

(*숲디가 사연 소개할 때는 끝번호 6783 이라고 소개했는데, 위 단락에서는 6784 로 읽어서 별도 표기)

[00:12:52~] 박정현 – 사랑이 올까요

[00:13:35~] 이승환 – 비겁한 애견생활


박정현의 ‘사랑이 올까요’ 그리고 이승환의 ‘비겁한 애견생활’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시고요.


시험 끝난 우리 대학생 요정님들, 이제 1학기 성적이 거의 다 발표 된 것 같네요. 자! 만나보겠습니다~

[00:14:40~]
박은수 님께서
‘숲디! 오랜만에 만나네요. 이번 학기 성적이 나왔답니다. 4학년 돼서 최고점을 받았어요. 아~ 이번 학기 그래도 잘 살았나 봐요.’

어~ 최고점~ 이야… 축하드립니다. 일단 축하드리고! 잘 사셨나 보네요 진짜. 이게 좀 뭐라 해야 될까… 궁금하기도 하고, 이 기분이! 부럽기도 하고, 막 정신없이 진짜 열심히 딱 살았는데 좀 그에 맞는 어떤 결과가 딱 얻어졌을 때, 이렇게 안도의 한숨 내쉬면서 ‘아 그래도 잘 살았다.’ 라고 생각할 수 있는 그 기분이 어떨지~ 가늠하기는 어렵지만. 네! 아무튼 축하드립니다!


아…우리 또 이제 기쁜 소식을 만나봤는데 또 슬픈 소식을 또 만나야겠죠. 당연히? (웃음)

8796 님께서
‘방금 학점이 떴는데 1점 대가 떴어요. 1학년이라 망나니처럼 다니긴 했는데~ 이제 정신 차리고 공부해야겠죠? 맞아요. 제 인생은 이제 시작이니까요! 아직 1학년이니까 괜찮은 거 맞죠? 그렇죠? 웃프네요. 촤하하하하…‘

이렇게 보내주셨어요.
아 1점 대가 떴다고~ 1학년, 뭐 1학년들 근데 이제… 뭐라 할까요. 말씀하신 것처럼 어떤.. 망나니처럼 그렇게 보통, 그렇게 하지 않나요? 1학년 되면? 아닌 분들도 물론 계시지만~ 저 역시 그랬습니다. 저 역시 그랬고! 괜찮아요!
거의 대부분 그러니까 (웃음) 괜찮습니다. 이제부터 잘하면 되죠~ 말씀하신 것처럼 이제 시작이니까! 앞으로 잘하면 될 것 같습니다. 근데 ‘앞으로 잘해야지’ 라고 하고 안 해서 문제지만~ 대부분 안 해요 그러고.
그러니까 이 틈새 공략으로 지금부터 잘하시면 아주 우리 박은수 님(이전 사연)처럼 최고점을 받는 날이 오지 않을까 기대를 또 해볼게요.
망나니처럼, (웃음) 괜찮아요~ 망나니 좀 되면 어때요~

자,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과 함께 하고 계십니다.

[00:17:29~] 음악의 늪

노래 한 구절을 깊이 있게 만나보는 시간 ‘음악의 늪’.


‘자? 아.. 아니야? 아직 안 잤어?
아 그냥… 옛날 기억들이 좀 떠올라서..

아, 지금 내가 하는 말..
다시 시작하자는 건 아니야…

너 그랬잖아..
하루도 빠짐없이, 진짜 맨날 맨날.
나한테 사랑한다고 했는데…

잠들기 전에 해 주고,
눈 뜨자마자 해 주고,
맨날 나 먼저 생각해주고,
아무 일 아니어도 ‘미안해, 고마워’ 그래주고…

아 그냥~ 그때 생각이 나서,
그래서 말해보는 거야.

솔직히 난, 아직도 가끔 네 생각나…
이젠 다 지난 일인데. 웃기지…?

너 참 예뻤어.
날 보던 네 눈빛,
날 불러주던 네 목소리,
다 예뻤어.

너… 너무 예뻤어.’

[00:19:16~] DAY6 (데이식스) – 예뻤어


‘음악의 늪’에서 소개해드린 노래였죠.
데이식스의 ‘예뻤어’ 듣고 오셨습니다.

데이식스 노래 신청해 주신 우리 요정님들 진짜 많았는데 오늘 또 이렇게 소개를 해드리게 됐네요.

(연기)하면서… 가사를 보면서 ‘아 이 남자, 이 남자 진짜 최악이다.’ 막 이러면서 (웃음)
막 어후~ 막 읽으면서 너무 싫은 거예요. 이 남자가 너무 싫은 거예요. 근데 그걸 하면서 몰입하고 있는 제 자신이 더 싫어지는 거예요. 갑자기~ (웃음) 그래서 아~(탄식) ‘옛날 생각이 막 떠올라서 떠올라서 연락을 했으면 그냥 하면 되지, 왜 굳이 옛날 생각 나서 연락했다 라고 얘기를 할까?‘ 이러면서 ’이 남자 진짜 최악이다.‘ 이러고 있는데… 아무튼!

근데 뭐 이런 분들 많잖아요. 남녀를 떠나서 이런 분들 많은데. 오늘의 제 연기는 또 어떠셨을지.. 여러분들 (웃음) 괜찮았죠? 지금 또 몇몇은 눈물을 흘리고 계시는 것 같은데~

여러분이 정말 좋아하시는 노래, 가사가 좋아서, 꼭 함께 듣고 싶은 노래가 있으시면 미니나 문자, 저희 홈페이지 ‘음악의 늪’ 게시판에 남겨주세요.

자, 그러면 또 우리는 음악을 한 곡 듣고 올 텐데요. 다이나믹 듀오 피처링 김범수의 ‘굿 러브’ 듣고 올게요.


[00:21:17~] 다이나믹 듀오 – Good Love
(Feat. BSK a.k.a 김범수)

다이나믹 듀오 피처링 김범수의 ‘굿 러브’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함께하고 계시고요.


여러분들의 일상들 더 만나볼게요.

[00:21:59~]
7839 님
‘안녕하세요. 숲디! 어쩌다 보니 또 야근 요정이 됐어요~ 저는 청바지 디자인을 하는데요. 오늘도 시장 조사를 하고 퇴근합니다. 저는 여기서 시장 조사를 합니다. 사진 보내요~!’

하면서 사진을 보내주셨는데, 여기 거기인 것 같네요. 동대문의 그.. 디자인 플라자! 네! (웃음) 매일 이 시간에 또 시장 조사를 하시고 퇴근을 하면 아… 진짜 진짜 피곤하시겠네요. 야근을 할 수밖에 없는 또 이런 상황이신 것 같은데 근데 또 저는 그냥 개인적으로 굉장히 멋있는 직업이라고 생각이 들어요. 청바지 디자인! 어… 청바지 디자인~ 멋있는데요. 뭔가?

저도 청바지를 즐겨 입는데 지금도 청바지 입고 있고요! 어렸을 때는 청바지가 이제 불편하다고 생각해서 안 입었었는데, 오히려 청바지가 편할 때가 좀 더 있더라고요. 그래서 요즘에 청바지를 많이 입는데 아무튼~ 갑자기 왜 제가 청바지 좋아하는 이야기를 하는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멋있는 직업인 것 같습니다. 자~ 피곤하실 텐데 또 하루 잘 마무리하시길 바라고.. 우리 음악의 늪, (웃음) 음악의 숲! 같이 즐겨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3164 님께서
‘오늘도 서류에 치여서 하루 종일 일만 하다 왔어요. 에구… 그래도 이 새벽 숲디와 함께하니 좋아요~ 밤에도 제법 후끈한 여름의 새벽, 꿀 같은 숲디와 함께 산이&레이나의 한여름밤의 꿀 듣고 싶어요.‘

아~ 이렇게 보내주셨습니다.

자, 그리고 또 김가연 님께서
‘22년 만에 태어나 처음으로 장염이 걸렸답니다. 장염이 이렇게 사람을 힘들게 하는 줄 처음 알았어요. 이 상태로 알바를 하는데 정말 죽는 줄 알았어요. 그래도 하루 종일 나쁜 하루는 아니었어요. 군인인 남자친구와 첫 면회 날짜를 정했고, 버스를 탔는데 친절한 기사님이 계셨고, 장염이라고 사모님께서 알바를 일찍 끝내주셨거든요. 사소하지만 이런 것들이 모여서 행복한 하루를 보낼 수 있었네요. 제가 좋아하는 숲디님도 오늘 하루 행복하셨으면 좋겠네요.
신청곡은 악동뮤지션의 작은 별입니다.‘

이렇게 보내주셨어요.
장염이 이제 또 처음 걸리셨다고 하는데 고생 많으셨네요. 그 상태로 또 뭔가를 일을 하면 진짜 힘드실 텐데 아… 고생 많으셨습니다.
또 그 와중에 이렇게 뭔가 하루에 작은… 크고 작은 어떤 예쁨들을 보는 마음을 가지셨네요.
그렇게 힘들면 사실 그런 것들이 막 기쁘게 느껴지거나, 막 좋아 보이거나 이러지 않으실 텐데 또 우리 예쁜 마음씨를 가진 김가연 님 만나봤습니다.

그러면 우리 요정님들께서 신청하신 곡을 제가 안 틀어드릴 수 없으니까, 음악을 듣고 오겠습니다. 산이와 레이나가 함께한 ‘한여름밤의 꿀’ 그리고 악동뮤지션의 ‘작은 별’ 듣고 올게요

[00:25:14~] San E – 한여름밤의 꿀

[00:25:48~] 악동뮤지션 – 작은별

[00:26:23~] 오늘의 밤편지

‘니가 잊어버린 것 같아서 말해주는데,
너 정말 멋진 사람이야.’

오늘 음악의 숲은 여기까지입니다.
오늘도 숲에 함께해 주신 여러분들 너무너무 감사드리고요. 여러분들 한 분 한 분 다 멋진 분이라는 걸 알려드리고 싶어서 또 이렇게 밤편지 적어봤습니다.

오늘도 각자의 자리에서 수고 많으셨고요.
오늘의 끝 곡으로 폴킴의 ‘편지’ 들려드리면서 저는 인사를 드릴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구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27:36~] 폴킴 – 편지



180629(금)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set list

  • [00:02:01~] Adam Levine – Lost Stars
  • [00:06:01~] 이진아 – Run (feat. GRAY)
  • [00:11:31~] 하림 – 위로
  • [00:12:10~] 정인 – 장마
  • [00:15:51~] 크러쉬 – 문배동 단골집(feat. 에픽하이)
  • [00:18:09~] 옥상달빛 – 연애상담
  • [00:20:37~] Hoobastank – The Reason
  • [00:21:15~] One Direction – One Thing
  • [00:24:31~] 이승열 – 기억할게
  • [00:26:34~] 정승환 – 비가 온다

talk

슬픔을 나누면 반이 되고, 기쁨을 나누면 배가 된다고 하지.

근데 말이야, 마음이라는 게 정말 그럴까?

친구는 좋다는데 축하는커녕 질투가 나면, 내가 나쁜 거야? 상대보다 크게 울고 싶고 더 화가 나면, 내가 이상한 거야?

우리에게는 글로 배운 감정이 있대요.
슬픔은 나누는 거다. 좋은 일은 축하하는 거다. 이렇게 공식을 외듯 새기고 익혔다는 거죠.

부러운데 아닌 척, 안 좋은데 좋은 척, 그래서 우리는 자꾸 척을 하며 사는 걸까요?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2:01~] Adam Levine – Lost Stars
(애덤 리바인 – 로스트 스타즈)

6월 29일 금요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 애덤 리바인의 ‘로스트 스탈스’ 듣고 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의 숲지기 DJ 정승환입니다. 오늘도 이렇게 늦은 시간에 숲으로 와주신 분들 감사드리고요.

오늘 또 오프닝에서 음~ 마음에 관한 이야기 또 해봤는데요. ‘슬픔을 나누면 반이 되고, 기쁨을 나누면 배가 된다’ 는 말이 있는데, 사람이 다 마음이 다른 거잖아요. 내가 좀 친구가 좋다는데 질투가 나면 내가 너무 이상한 건가? 근데 그것도 하나의 마음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슬픔은 나누는 거고 좋은 일은 축하하는 거다’ 라는, 물론 맞는 말이지만 이게 마음이라는 거나 어떤 이런 감정 같은 것들이 학습되면, 어떤.. 공식을 외우듯이 학습 되면 좋지 않은 것 같아요. 확실히 그게 본질이 좀 흐려지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부러운데도 ‘그러면 안 된다’라는 어떤 생각 때문에 아닌 척하고 안 좋은데 좋은 척하고 이런 것들이 생겨나는 게 아닌가? 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오늘도 수많은, 온갖 척을 하면서 저 역시 그렇게 살았을 텐데, 여러분들도 그러시지 않았을까.. 근데 우리 또 음악의 숲에서는 조금은 더 진짜 본인의 마음에 가까워질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소망해볼게요.

자 오늘 음악의 숲에 도착한 우리 요정님들 마중을 나가보겠습니다.

[00:04:18~]
9475 님께서
‘숲디. 고백하건대 무려 이틀이나 숲에 함께하지 못했어요. 아니.. 시작은 항상 같이 했는데 어느 순간 저만 숲에서 낙오돼서 꿈길을 막 걷다가 정신 차려 보면 아침이더라구요. 며칠 동안 일이 많아 집에 오면 뻗기 바빴거든요. 이제 여유 좀 있어졌으니 다시 맑은 정신으로 숲길을 함께 걸어갑니다. 야호!’

이렇게ㅎㅎ 보내주셨어요.
자, 괜찮습니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건데, 음악의 숲 듣다가 주무시는 거 좋아요. 잠이 중요하죠 사실. 또 제 목소리가 이제 꿀잠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다는 게, 왠지 좀 한편으로 또 뿌듯하기도 하고.. 그래도 오늘은 깨어 계신다고 하니까 끝까지, 끝까지 잘 걸어주세요.

음, 꿀잠을 유도하는 이곳이 바로 음악의 숲이죠. 저한테 하고 싶은 말 또 듣고 싶은 음악들 숲으로 많이 많이 보내주세요. 문자 번호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그럼 저는 잠시 후에 돌아올게요.

[00:06:01~] 이진아 – Run (feat. GRAY)
(이진아, 피처링 그레이 – 런)

이진아 피처링 그레이의 ‘런’ 듣고 오셨습니다.
8628 님, 그리고 2048 님께서 신청하신 노래였어요. 이제 이진아 씨의 정규 첫 앨범이 나왔는데, 아 제가 정주행을 하면서 듣다 보니까 이 분은 진짜 내가 너무 가까이 있어서 잘 못 느끼고 있었구나. 엄청, 엄청 대단한 사람이었구나. 속된 말로 진짜 미친 사람이구나. 음악을 너무 잘해서.. 그런 마음을 좀 느꼈어요. 아 대단합니다.

새벽 한시 감성 야행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함께하고 계시고요.

또 불금이라서 그런지 오늘 또 굉장히 핫하게 보내는 분들이 많으신데,

[00:07:19~]
4130 님께서
‘숲디! 오늘 태어나 처음으로 PT라는 걸 받아봤어요. 헬스 기구를 이용하기도 하고, 또 여러 가지 동작들도 많이 해 봤답니다. 사실 저는 운동을 너무 싫어해서 숨 쉬기 운동 말곤 안 하는데 친구들이 같이 가자고 해서 다섯 명에서 같이 시작을 했어요. 트레이너 한 분께 다섯이 같이 받으니 돈도 저렴하고요. 무엇보다 제가 억지로라도 가게 될 것 같아 다행이에요. 오늘은 특별한 것도 안 한 것 같은데 시간이 갈수록 온 몸이 아파요. 제가 게으름 피지 않고 운동할 수 있도록 숲디가 응원해 주세요.’

아~ 이렇게 보내주셨어요.
저도 그 PT를 받았었는데, 요즘에는 조금 쉬고 있는데 음~ 그.. 선생님에 따라 좀 다른 것 같아요. 어떤 선생, 코치님은 정말~ 너무, 너무하다 싶을 정도로 ‘하나만 더’를 10번 하시는 거예요. 분명히 하나만 더 하라고 하셨으면서 12개를 막 하시고… 그리고 또 어떤 분은 좀 제 페이스에 맞춰서 해주시는 분들도 계시고 하는데. 또 친구들이랑 같이 하는 건 또 남다르겠네요.

저도 이제 얼마 전에 그 운동을 좀 해야겠다. 근데 좀 헬스 이런 거는 저는 조금 안 맞는 것 같더라고요. 이게 뭔가 되게 목적 없이 하는 느낌이 든다고 해야 될까요? 물론 목적이 있긴 하지만 이렇게 하고 있으면 이걸 내가 왜 자꾸 이 무거운 걸 들고 있나 돈 내고. 뭔가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예전에 좀 추억에 잠기는 시간을 가져보자, 해서 복싱을 끊었는데 아직 안 나갔습니다. 아직 안 나갔는데 기대가 많이 되네요. 음~

저희 매니저 형도 운동을 하겠다고 정말 저한테 몇 번이나 말을 했는데 한 3일..? 하는 걸 못 봤거든요. 근데 얼마 전에 또 제대로 헬스를 끊고 자기가 한 달 안에 음 10kg인가? 뺀다고, 빼고 싶다고도 하더라고요 또 이제. 라디오에서 제가 밝힙니다. 우리 매니저 형, 정말 한 달 안에 10kg 뺄 수 있게 여러분들께서 많은 응원 해주시길 바라고요. 제대로 빼서 인증도 할 수 있기를 기대해보겠습니다. 정말 밖에서 엄청 놀랄 거예요. 지금 쟤가 지금 뭐라고 하는 거야? 이러면서.. 아무튼 우리 운동 다들 열심히 해서 건강해집시다.

[00:09:46~]
자, 3795 님께서
‘3년 만에 바이올린을 꺼내봤어요.
공부하다 머리 식힐 겸 연주해 보니 감회가 새롭더라고요. 옛날에 마법 같은 노래를 선물해 준다고 마법이라는 이름도 지어줬었는데, 이번 기회에 우리 마법이를 꺼내서 자주 켜볼 생각이에요. 숲디도 저처럼 애착이 가는 악기가 있나요?’

이렇게 보내주셨어요.
마법이 되게 귀엽다. 마법 같은 노래를 선물해주는 악기니까 우리 마법이라고.. 악기에게 이름을 지어줬다고 하네요.

저요? 저는 뭐 기타도 하고 피아노도 하는데, 그냥 혼자서 노래 연습하기 좀 크게 부족함이 없을 정도의 실력이에요. 근데 악기에 이름을 붙여줘 본 적은 없네요. 제가 너무 감수성이 부족한 건지 좀 반성이 되네요.

저도 그, 바이올린 배워보고 싶어요. 멋있는 것 같고 특히 저는 첼로를 연주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더라고요. 저희 이제 큰누나께서 바이올린을 이제 취미로 이렇게 연주하곤 하시는데 저희 이제 누나가 음악적인 재능이 좀 많으신 것 같아요. 어렸을 때 제 옆에 앉혀놓고 피아노 연주하고 있으면 제가 ‘누나~ 돌고래가 수영하는 것 같아.’ 막 이랬대요. 기억은 잘 안 나는데, 제가 그랬다고 하더라고요. 누나의 영향이 또 있지 않았을까라는 생각.. 아무튼 저도 바이올린을 한번 언젠가는 시도를 해보겠습니다. 마법이, 저도 이름을 또 지어보는 걸로 할게요.

그럼 또 우리 마법 같은 음악 듣고 오도록 하죠.
두 곡을 듣고 오겠습니다. 하림의 ‘위로’ 그리고 정인의 ‘장마’.

[00:11:31~] 하림 – 위로

[00:12:10~] 정인 – 장마

하림의 ‘위로’ 그리고 정인의 ‘장마’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 하고 계시고요.


숲지기 앞으로 도착한 고민들 또 만나볼게요.

[00:13:09~]
0705 님께서
‘숲디, 저 어떡해요? 남자친구가 선물해 준 비싼 이어폰을 잃어버렸어요. 줄 없는 이어폰이라 그거 되게 고가거든요. 심지어 제일 처음 시중에 나왔을 때, 남친이 줄 서가면서 사준 건데.. 어쩌죠? 아.. 미안해서 잃어버렸다고 말도 못하고 있어요.’

아 이렇게 보내주셨는데.
그 줄 없는 블루투스 이어폰을 아, 남자친구가 또 거금을 들여서 선물을 해주셨는데.. 근데 그 줄 없는 이어폰이 진짜 잃어버리기 쉬운 것 같아요. 저도 그거 이제 저도 사용하는 게 있는데 좀 이렇게 쓸 때마다 조마조마하다고 해야 될까요. 이거 그냥 하나만 잃어버리면 되게 눈에도 잘 안 띄는 그런 이어폰이어서..
아 어떡하죠? 이것도 굉장히 망설여지는 주제인데, 아 그래도 언젠가는 들키지 않을까요? 들키는 것보다 그 얘기를 하는 게 낫지 않을까요? 들키면 더 서로한테 기분이 상할 수 있으니까 잘, 그 분위기랑 기회 잘 봐서 살살살~ 지혜롭게 잘 말씀을, 사실을 전하기를 바랄게요. 되게 난처하겠다.

[00:14:32~]
자 그리고 또 3429 님께서
‘숲디! 대학생이 되고 첫 방학을 맞았어요. 긴 긴 방학 어떻게 보내면 잘 보냈다고 소문이 날까요? 일단 음숲을 매일 제 시간에 들을 수 있다는 것 그것부터 너무너무 좋지만 말이에요.’

아 행복한 고민을 또 하고 계시는 우리 대학생 요정, ‘대요’ 만나봤는데. 그렇죠. 대학교 이제 방학이 그래도 다른 때 그 고등학교 중학교 때보다는 기니까, 글쎄요. 이 고민을 하는 것부터가 지금 굉장히 방학을 잘 보내고 있는 것 같기도 한데. 얼마나 행복합니까? 이 엔돌핀이 막 솟고 있을 것 같아요. 음, 일단 이제 또 성인이 됐고 했으니 여행을 한번 혼자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

저도 이제 대학교를 처음 들어가고 나서 이제 처음으로 혼자 여행이라는 걸 시작을 했거든요. 왠지 대학생이니까 나도 조금은 어른이지 않을까? 이러면서 막, 막 객기 부리면서 혼자 여행 가곤 했었는데, 여유가 되고 또 된다면 그런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요.

자, 그럼 또 저희는 음악을 듣고 오도록 하겠습니다. 에픽하이 피처링 크러쉬의 ‘문배동 단골집’ 듣고 올게요.

[00:15:51~] 크러쉬 – 문배동 단골집 (feat. 에픽하이)

[00:16:33~] 음악의 늪

노래 한 구절을 깊이 있게 만나보는 시간, <음악의 늪>.

‘아이~ 친구 참.
이번엔 또 뭔데? 그래 얘기해봐.

뭐? 남자 얘기만 하루 종일 들어놓더니 소개팅은 하기 싫다고? 자연스러운 게 좋다고?

그 사람이 철벽 치면 너무 까칠하다고 하고, 마음을 열면 너무 쉽다고 하고, 쿨하면 섭섭해?
잘해주면 질려?

아 진짜 어쩌라고.
야! 이것 저것 따지면 누구도 맘에 안 차.
후회하면 늦어! 그러니까 있을 때 잘해.

니가 진짜 사랑을 하고 싶다면, 마음을 좀 열고 생각해봐. 그냥 솔직하게 널 보여줘.

그래~ 니가 좋으면 먼저 고백해.
고백할 때도 한 번쯤은 있어야지.
야! 내가 너라서 얘기한다.
이번엔 좀 잘해봐.’

[00:18:09~] 옥상달빛 – 연애상담

<음악의 늪>에서 소개해드린 노래였죠. 옥상달빛의 ‘연애 상담’ 듣고 오셨습니다.

아~ 근데 꼭 이런 친구가 있는 것 같아요. 정말 그 ‘답정너’라고 하나요, 이런 사람들을. 뭘 해도 다 싫고 뭐 쿨하면 섭섭하고 잘해주면 질리고 마음을 열면 너무 쉽다 그러고. 그 사람이 철벽 치면 너무 까칠하고, 남자 얘기는 엄청 하면서 뭐 혹은 이성 얘기를 엄청 하면서 소개팅은 정작 하기 싫고 그런, 근데 또 그 와중에 그런 걸 알면서도 계속 들어주는 친구가 있기도 하고, 참.. 어딜 가나 이런 친구, 이런 뭐라 해야 될까, 짝이 한 팀씩은 꼭 있는 것 같아요.

아 근데 옥상달빛 그 선배님들 음악을 듣고 있으면, 참 어렸을 때부터도 그랬지만 참 ‘너무 예쁘다’라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음악이 너무 예쁘고 귀엽고 그런 느낌? 그래서 오늘 또 이 옥상달빛의 노래를 여러분들께 저의 연기로 전해드릴 수 있어서 아주 흥미로웠습니다.

자! <음악의 늪>에서는요, 연기를 통해서 좋은 노래들을 만나봅니다. 여러분이 정말 좋아하시는 노래, 가사가 좋아서 꼭 함께 듣고 싶은 노래가 있으시면 미니나 문자, 저희 홈페이지 <음악의 늪> 게시판에 남겨주세요.

[00:20:03~]
2048 님께서
‘숲디! 제가 완전 좋아하던 노래 제목을 드디어 알았어요. 원 디렉션의 ‘원 띵’ 이라는 노래인데요. 이 노래만 들으면 너무너무 신나요. 옛날부터 좋아했는데 제목을 이제야 알다니 웃기죠? 원 디렉션의 ‘원 띵’ 신청할게요.’

이렇게 보내주셨어요.
아, 그럼 신청하신 곡 듣고요. 두 곡을 듣고 오겠습니다. 먼저 후바스탱크의 ‘더 리즌’ 먼저 듣고요. 원 디렉션의 ‘원 띵’ 듣겠습니다.

[00:20:37~] Hoobastank – The Reason
(후바스탱크 – 더 리즌)

[00:21:15~] One Direction – One Thing
(원 디렉션 – 원 띵)

후바스탱크의 ‘더 리즌’ 그리고 원 디렉션의 ‘원 띵’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함께하고 계시고요.

계속해서 여러분들의 이야기 더 나눠볼게요.

[00:22:04~]
1308 님께서
‘안녕하세요 숲디! 저는 고등학생인데요. 오늘 2학기 반장 부반장을 미리 뽑는다고 해서 야심차게 부반장 후보에 나갔어요. 근데 고작 한 표 밖에 못 받고 떨어졌어요.. 다들 제가 스스로 뽑아서 한 표인 줄 알아요. 너무 창피해요. 저 다른 친구 뽑았거든요. 억울하고 속상해요. 숲디가 위로 좀 해주세요.’

아, 이렇게 보내주셨어요.
친구들이 나빴네요. 또 한 표, 마침 또 하필 한 표가 나와가지고.. 자 그래도 여기 우리 음악의 숲에서 억울함을 호소를 하셨으니까 혹시라도 누군가 듣고 있으면 걘가?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아.. 그중에 또 자기를 안 뽑고 또 다른 친구를 뽑은 우리 마음 여린 우리 요정님. 언젠가 고등학생인데 2학기 반장 다음 학년, 그러면 다음 학년 때 한번 도전을 해서 미리 좀 친구들의 마음을 잘 사고 해서 한번 제대로 도전을 해서 꼭! 반장이든 부반장이든 되는 그런 날이 오기를 응원하겠습니다! 자 괜찮아요~

[00:23:19~]
4704 님께서
‘우연치 않게 드라마를 보다가 아는 얼굴을 봤어요. 배우가 돼 있더라구요. 갑자기 심장이 쿵! 내려앉으면서 나는 뭐 했지? 나도 저기 있고 싶었는데..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한 연기자의 꿈이 꿈틀했어요. 그래도 저는 그냥 나를 보고 현실을 보려고요. 20대 중반 적지도 많지도 않은 나이지만 ‘도전은 무리야’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냥 오늘은 제가 너무 싫은 밤이네요. 내 꿈에 대해서 말이라도 꺼내볼 걸 그랬나 봐요. 뭔가 마음이 괜찮아지는 곡이 듣고 싶어요.’

이렇게 보내주셨어요.
그럴 수도 있겠네요. 같은 꿈을 꾸던 사람이 뭔가 한 발자국 먼저 몇 발자국 먼저 앞서간 것 같은 느낌이, 또 TV에서 그 꿈을 이룬 모습을 보면 더더욱 그럴 수 있을 것 같아요. 어.. 괜찮아지실지는 모르겠지만 네, 제가 아는 좋은 노래 들려드리겠습니다. 또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셨으면 좋겠네요.

그럼 음악을 듣고 오도록 할게요.
이승열의 ‘기억할게’.

[00:24:31~] 이승열 – 기억할게

[00:25:13~] 오늘의 밤편지

‘이 시간, 너의 마음이 괜찮았기를.
아까보단 한 번 더, 웃을 수 있었기를.’

오늘 음악의 숲은 여기까지입니다.
오늘 또 좋은 일, 안 좋은 일 있었던 모든 우리 요정님들 기분 좋은 마음으로 꿀잠 주무실 수 있기를 바랄게요.

오늘 끝 곡은요, 어~ 많은 분들이 또 신청을 해주셨다고 하네요. 제가 고른 건 아닙니다. 자~ 많은 분들이, 아주 많은 분들이 신청을 해 주신 정승환의 ‘비가 온다’. 또 장마철이라서 이 노래 안 들을 수 없죠. 이 노래 들려드리면서 저는 인사를 드릴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고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26:34~] 정승환 – 비가 온다


180627(수)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set list

  • [00:01:46~] 김창기 – 나와 함께 걷지 않으련
  • [00:06:33~] 정세운 – It`s you
  • [00:10:07~] 아이유 – Everything`s Alright (Feat. 김현철)
  • [00:10:40~] 나르샤 (Brown Eyed Girls) – I`m In Love (With 정성하)
  • [00:17:39~] 루시드 폴 – 문수의 비밀
  • [00:19:31~] 술탄 오브 더 디스코 – 숱한 밤들
  • [00:23:49~] Erik Hassle – No Words
  • [00:27:41~] Jamiroquai – Cloud 9
  • [00:29:19~] 곽진언 – 자랑

talk

앞을 보지 못했던 헬렌 켈러가 숲을 걸었다는 친구에게 물었다고 해.

‘숲에서 어떤 것들을 봤어?’
‘별거 없었어.’

라는 대답이 그녀 귀엔 참으로 이상하게 들렸다고 하지. 손끝으로, 냄새로, 바람으로 느꼈던 숲은 충분히 신비롭고 향기롭고 아름다웠으니까.

한 시인도 말했어요.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대충 보면 딱 그 정도의 감동이 내게 스며듭니다.

기억이 또 추억이 특별해지길 원한다면요, 오래 보고 잘 보아야 할 필요도 있겠죠?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1:46~] 김창기 – 나와 함께 걷지 않으련

6월 27일 수요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 김창기의 ‘나와 함께 걷지 않으련’ 듣고 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에 숲지기 DJ 정승환입니다.

음, 저는 이제 뭔가를 이렇게 볼 때 음… 그때그때 다른데요. 그냥 빠르게 휙 지나가는 편도 그럴 때도 있고, 느리게 또 오래 볼 때도 있고 하는데.

그렇죠. 이제 앞에 오프닝에서 음…
헬렌 켈러는 눈을 앞을 보지 못해서 그냥 손끝으로 또 냄새로 바람으로 어떤 다른 감각들로 숲을 느꼈는데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신비롭고, 향기롭고, 아름다웠다고 해요. 반면에 이제 숲을 걸었다던 그냥 이제 앞을 볼 수 있는 친구는 별거 없었다고.

근데 가끔 때론 이제 우리가 음…
그냥 단지 보는 것 그냥 이렇게 스쳐 지나가는 것 있잖아요. 자세히 보지 않고. 그러면서 이제 다른 감각들이 조금 닫히게 되고, 상대적으로. 그리고 좀 지나치게 되고 이런 경우가 있지 않나? 라는 생각이 들어요.

어… 눈이 아닌 어떤 다른 감각에 의존해서 숲을 느꼈던 헬렌 켈러에 비해서 오히려 숲을 느끼지 못했던 친구 분은 어떤 주의력의 차이도 있었겠지만, 어떤 감수성의 차이도 있었을 테고. 음… 어떤 자기를 너무 믿고 있었던 게 아닌가? 우리는 무의식중에 눈으로 그냥 이렇게 다 봤으니까 자세히는 보지 않았던 게 아닌가? 그런 생각도 들고요.
또 어떤 한 시인도 말씀을 하셨고요. ‘자세히 봐야 예쁘다’ 라고. 모든 걸 다 자세히 볼 필요는 없지만 음…너무 그냥 스쳐 막 지나가는 이런 것보다는 가끔 이렇게 어떤 것들은 자세하게 들여다 볼 필요도 있고 그 중에는 아마 좀 우리와 가까운 것들 그냥 일상적인 것들을 좀 자세히 들여다보면 좀 삶의 어떤 무료함에 좀 변화가 생기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듭니다.

자, 우리 또 음악의 숲에서는 많은 분들께서 자세히 보고 듣고 느끼고 계시겠죠? 그러시기를 바랄게요. 오늘도 어김없이 숲에 찾아와 주신 요정님들 또 한 분 한 분 만나볼게요.

[00:04:57~]
7843 님께서
‘공부하느라 새벽까지 깨어 있다가 너무 졸려서 라디오를 켠 고3입니다. 오늘은 하루 종일 공부도 잘 안 되고, 몸도 마음도 많이 지쳐 있었는데 라디오 들으면서 기분 전환 중이에요. 오늘 밤도 음악 들으며 힘내서 공부해야겠어요. 좋은 음악 감사합니다.’

또 숲에 처음 와주신 신입 요정이네요.
반갑습니다. 오늘 또 이 시간에 함께해 주시는 고3 요정님들~ 많은 것 같아요. 되게.
함께 해주셔서 고맙고 우리 음악의 숲에서 조금 좀 마음의 안정을 취할 수 있는 그런 시간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랄게요. 제가 잘 같이 걸어드리겠습니다.

오늘도 여러분들의 이야기들 기다리고 있을게요. 문자 번호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그럼, 저는 잠시 후에 돌아올게요.

[00:06:33~] 정세운 – It`s you (잇츠 유)

정세훈의 ‘잇츠 유’ 듣고 오셨습니다. 1367 님의 신청곡이었어요. 어~ 새벽 1시 감성 야행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함께하고 계시고요.

지금 여러분들 뭐 하고 계시는지 살짝 만나볼게요.

[00:07:22~]
2666 님께서
‘이 야밤에 그림을 그려요.온전한 나로 돌아가는 시간이거든요. 그림 그리며 듣는 음숲! 참 좋습니다.’

하시면서 보내주셨는데, 굉장한 실력자이신 것 같은데요. 그냥 잘 그렸네요! 가 아니라 되게 작품 같은 그림. 동양화 같은, 동양화. 또 음악의 숲에는 진짜 금손인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아요. 진짜 굉장히 그 꽃, 꽃과 이제 어떤 여자 얼굴도 있구요. 굉장히 느낌 있는 그림입니다. 또 밑에 이제 그 책상, 책상인가요? 책상도 굉장히 느낌 있는 책상 위에 또 그림이 올려져 있어서 멋있네요.

[00:08:15~]
그리고 또 2189 님께서
‘숲디! 저는 여름 손님을 맞이할 준비를 했어요. 그 손님은 바로 바로 모기님입니다. 휴~ 이번 여름은 얼마나 많은 모기들이 찾아올지. 하지만, 이렇게 보호막을 장착했으니 뭐든 막아낼 수 있을 것 같은 든든한 새벽이네요.’

하시면서 사진을 보내주셨는데, 그 침대에 모기장. 그걸 이제 하셨네요. 근데 이제 모기가 들어오려고 해도 못 들어오겠죠. 이렇게 하면 근데 또 들어올 녀석들은 다 들어오더라고요. 슬프기도. 하지만 이렇게 고생하신 만큼 또 모기들이 다 퇴치되기를 바랄게요.
근데 방이 되게 귀엽네요. 곰 인형도 있고, 막 옆에 안대도 있고, 무드등 같은 것도 있고, 음…방이 되게 귀여운 방을 보여주셨습니다.

[00:09:18~]
자, 그리고 또 9349 님께서
‘요즘 날벌레가 좀 있어서 양초를 켰어요. 불 다 끄고 초 하나만 켜고 앉아서 이어폰 끼고 미니앱으로 들어요. 아른아른한 분위기 좋네요.’

이렇게 보내주셨어요.
분위기를 좀 아시는 분이네요. 초 하나 딱 켜놓고 미니앱으로 이어폰 켜고 라디오 들으면서 ‘나 좀 괜찮은 것 같아’라고 생각하고 계신 것 같은데(웃음) 자~ 멋있습니다. 또 이렇게 새벽에 기분을 또 내 줘야죠.

그 어떤 분위기에 제가 작게나마 보탬을 하겠습니다. 음악을 두곡을 들려드릴게요.
아이유 피쳐링 김현철의 ‘에브리띵스 얼라잇’
그리고 나르샤의 ‘아임 인 러브’ 두 곡 듣고 올게요.

[00:10:07~] 아이유 – Everything`s Alright
(에브리띵스 올라잇 / Feat. 김현철)

[00:10:40~] 나르샤 (Brown Eyed Girls) – I`m In Love (아임 인 러브 / With 정성하)

아이유 피쳐링 김현철의 ‘에브리띵스 올라잇’, (*음원 정보상으로는 김현철 피쳐링 아이유의 ‘에브리띵스 올라잇’으로 나옴), 그리고 나르샤의 ‘아임 인 러브’ 듣고 오셨습니다.

어… 음악의 숲, 함께 하고 계시고요. 확실히 좀 여름이 오긴 왔나 봐요. 그 비슷한 사연들이 많이 도착을 하는데.

[00:11:28~]
8939 님께서
‘아악~ 자취집에 자꾸 벌레가 나와서 바퀴 벌레가 나와서 오늘 잠은 다 잤네요. 너무 놀라서 손이 덜덜. 두 번이나 연속 출몰해서 지금 이성을 잃었어요. 진정할 수 있는 노래 뭐라도 좋아요.(웃음) 오늘 밤을 버틸 곡을 들려주세요. 숲디~’

이렇게 보내주셨어요.
아~ 바퀴 벌레! 저도 아~ 바퀴벌레 그냥 밖에서 보는 건 괜찮은데 집에서 보면 세상 그렇게 무섭고 싫고 혐오스럽고 그런 것 같아요.

[00:12:03~]
그래도 3215 님께서
‘며칠 동안 집에서 바 선생님을 세 마리나 만났어요. 으~ 살면서 만난 박 선생님을 다 합친 것보다 더 많이 봐 버렸어요.(웃음) 왜 하필 우리 집이냐고 물어보고 싶어요. 제발 집을 지은 건 아니라고, 그냥 지나가던 길이었다고 말해줘~’

여름 되니까 이제 바퀴벌레가 많다는 사연들이 속속 도착하는데 요즘은 이제 바퀴벌레를 ‘바 선생님’이라고 부른다고 해요. 왜 바선생님이죠? 바퀴벌레가? 그… 바퀴벌레를 높이는(웃음) 그 말인가요? 뭔가 범접할 수 없는 어떤 공포감 그런 것 때문에 이제 선생님이라고 부르는 건지.

저는 이제 바퀴벌레를 좀 안 좋아해요, 진짜. 저는 언제 한번 저희 회사 화장실에 바퀴벌레가 한 번 나온 적이 있어서 정말 화형 시켰습니다. 그 왜 스프레이를 뿌리면 그 라이터랑 같이 이렇게 스프레이 뿌리면 막 불 엄청 붙잖아요. 그걸로 정말, 정말 3대가 멸하라는 그런 심정으로 진짜 화형 시켰어요. 혹시 바퀴벌레를 이렇게 키우시는 분들한테는 죄송한 얘기긴 하지만, 가끔 그런 거 키운대요. 애완 반려 동물 바퀴 벌레? 뭐 이런 게 있다고 하더라고요. 식용 바퀴 벌레도 있잖아요. 음, 지금 뭔가 입 속에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드는 건 뭘까요? (웃음)죄송합니다. 새벽에 지금 제가 무슨 말을 하고 있는 건지. 이제 앞으로 또 더 더워질 테니까 좀 조심을 해야겠어요.

[00:13:50~]
자 그래도 7228 님께서
‘앞으로 더워질 일이 이만큼이나 남았는데 벌써부터 더위에 지치네요. 숲디만의 더위 극복하는 방법 있나요? 설마, 더울 때 틀으라고 있는 에어컨! 이라고(웃음) 말씀하는 건 아니겠죠?’

아~ 이제 진짜 더워지고 있죠? 근데 지금 저희 집에 한 번도 에어컨을 해본 적이 들여 본 적이 없었는데 최근에 에어컨을 들였어요. 이번 여름은 왠지 진짜 더울 것 같아서 좀 미리 대비를 했는데.

저의 더위 극복 방법! 일단은 저는 일단 더위를 이렇게 많이 안 타요, 체질이. 그래서 기본적으로 남들이 엄청 더울 때 저는 조금 더운 정도라서 괜찮습니다. 그리고 뭐 진짜 더울 때 그럴 땐 또 은행이 최고죠. 은행을 가야죠. (웃음) ATM기기 있는 그 거기면 정말 최고입니다. 눈치도 안 봐도 되고 아주 좋아요.(웃음) 예전에 그… 그랬던 적이 있었는데.
그리고 뭐, 뭐가 있을까? 찬물로 샤워? 근데 저는 찬물로 샤워를 못 해요. 아무리 더워도 찬물로는 샤워를 못합니다. 근데 그래도 시원한 물 정도는 괜찮은데. 글쎄요? 그 아이스크림 먹으면 어떨까요? 음…(웃음) 너무 성의 없는 대답을 하고 제가, 제가 너무 웃겼네요. 아이스크림! 아이스크림 맛있잖아요. 아이스크림을 다 같이 맛있게 냠냠 먹읍시다. 자, (웃음) 그러면 아이스크림 맛있게 먹을 그 여름을 기대하면서 우리 음악의 숲(웃음) 같이 걸어주세요.

자,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과 함께하고 계십니다.

[00:16:20~] 음악의 늪

노래의 한 구절을 깊이 있게 만나보는 시간, <음악의 늪>.

(하이톤으로 연기)
‘멍멍! 아우 정말~
아빠는 나를 (웃음) 너무 몰라!
난 한글도 읽을 수 있어~
어제는 아빠가 없을 때, 메신저도 했지롱~!
아빠가 없을 땐 TV도 보는데.
아빠는 내가 그런 줄도 모르고, 흥!

어제는 아빠가 방송에 간 사이에
상 위의 파인애플을 물었는데
그때, 핸드폰을 놔두고 간 아빠가 들어온 거야.
나는 그대로 얼어붙고.
정말 딱 걸렸지 뭐, 휴~

아빠는 버릇이 나빠진다면서 내 밥을 적게 준다?! 근데 자기는 매일 밤에 친구들 불러놓고
치킨도 먹고~ 족발도 먹고~ 탕수육도 먹어!
아빠 정말.. 나빴어!!

하지만, 그래도 아빠는 나의 첫사랑이야.
아빠랑 함께 걸으면 너무 좋아~ 멍멍!’

[00:17:39~] 루시드 폴 – 문수의 비밀

<음악의 늪>에서 소개해드린 노래였죠.
루시드폴의 ‘문수의 비밀’ 듣고 오셨습니다.

아~ 이 오늘 이 음악의 숲을 루시드폴 형님께서 꼭 들어주시길 바랄게요. 제가 정말 살다 살다가 그, 강아지 역할을 해본 적은… 유치원 때 닭, 닭 역할을 해본 적은 있는데요. 아…강아지 어떠셨나요? 여러분? 정말 이렇게 다채로운 연기를 할 수 있게 되어서 굉장히 기쁩니다. 아주 사람과 사물과 또 동물을 넘나드는 그런 연기를 해봤어요.

이 가사의 주체가 강아지였어요. 여러분 혹시 놀라셨다면, ‘왜 갑자기 짖지?’ 뭐, 이런 생각을 했으면 좀 설명을 좀 해 드리겠습니다. 강아지였습니다.

자, <음악의 늪>에서는요, 연기를 통해서 좋은 노래들을 만나봅니다. 여러분이 정말 좋아하시는 노래, 그리고 또 가사가 좋아서 꼭 함께 듣고 싶은 노래가 있으시면 미니나 문자, 저희 홈페이지 <음악의 늪> 게시판에 남겨주세요.

자~ 그럼, 또 저희는 음악을 한 곡 더 듣고 오도록 하겠습니다. 4556 님의 신청곡이에요. 술탄 오브더 디스코의 ‘숱한 밤들’.

[00:19:31~] 술탄 오브 더 디스코 – 숱한 밤들

술탄 오브 더 디스코의 ‘숱한 밤들’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함께하고 계시고요.

계속해서 요정님들의 이야기 만나볼게요.

[00:20:14~]
4909 님께서
‘오늘은 오전에 봐도 오후에 봐도 여름에 봐도 겨울에 봐도 늘 드레스 코드가 블랙인 친구들을 만나고 왔어요. 어쩌면 이렇게 취향이 같은지 오랜만에 모였는데 말하지 않아도 검정! 참 신기했어요. 이래서 친구인가 라는 생각도 들었구요.’

아~ 저도 약간 여기 껴도 되겠는데요. 모노톤 좋아하는 사람. 저도 이제 그냥 검정, 회색 이런 것만 거의 입어서. 음~ 이상하게 또 취향이 비슷해서 친구가 되는 건지, 아니면 친구가 되면서 취향이 비슷해지는 건지. 신기하네요.
블랙 제일 무난하고 좋지 않나요? 근데 오전에 봐도 오후에 봐도 여름에 봐도 겨울에 봐도 라고 하니까 좀 웃기네요. 나도 약간 누군가가 나를 볼 때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다 라는 생각도 들고 하지만 괜찮습니다. 괜찮아요~ 일관성 있고 좋잖아요.

[00:21:16~]
자~ 그리고 6264 님께서
‘숲디는 외국어 공부하실 생각 없으신가요?
오래전에 일본어를 하다가 그만두고 요즘 다시 시작했는데요. 너무 힘드네요. 언제쯤 예전처럼 다시 잘하게 될까요?’

일본어, 저도 일본어 공부를 좀 하고 싶더라고요. 일본어도 하고 싶고, 영어는 일단 좀 더 잘하고 싶어지고 음…딱 그 정도? 네, 더 이상은 제가 제 어떤 그 능력치가 (웃음) 못 받아들일 것 같아요. 몇 개 국어 하는 사람들 있잖아요.

만약에 욕심을 내면 프랑스어까지 해보고 싶은, 불어까지 하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멋있잖아요. 느낌 있잖아요. 파리에 앉아가지고 파리의 어떤 분위기 있는 카페에 앉아서 커피를 먹으며 불어로 주문을 하면 얼마나 멋있을까요?(웃음) 주문하는 것만 딱 공부를 하고(웃음) 나머지는 코리안 잉글리시 플리스~ 이러면서. 자, 아무튼 빨리 예전처럼 일본어를 잘 하실 수 있기를 응원할게요.

[00:22:29~]
자~ 그리고 0115 님께서
‘휴~ 요즘은 무슨 정신으로 사는지 모르겠어요. 차에 주유를 하러 주유소에 갔는데 지갑이 없는 거 있죠? 정말 그나마 다행인 건 주유 전에 알았다는 거예요. 기억력에 좋은 약이라도 먹어야 되는 걸까요?’

아~ 그럴 때 있어요.
근데 진짜 저도 평소에 절대 이런 거를 빠뜨리거나 깜빡하거나 하지 않는 것들을 잃어버리거나 그러면 진짜 약간 저는 굉장히 그런 것들을 병적으로 챙기거든요. 근데 제가 그런 실수를 한번 하면 뭔가 ‘뇌에 문제가 생겼나?’ 막 이런 생각이 들 정도로 되게 그런 것들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거든요. 그냥 실수인데 ‘내가 갑자기 막 뭐가 문제가 생겼나?’ 막 이러면서.
그때는 좀 사실 좀 쉬면서 심호흡도 하고, 음악도 듣고, 하면서 좀 마음을 좀 가라앉히는, 머리를 좀 차갑게 하는 그런 시간이 필요한 것 같아요. 기억력에 좋은 약, 음악이죠. (스읍~)음악을 들려드리겠습니다.

4580 님의 신청곡입니다. 에릭 해슬의 ‘노 워즈’ 듣고 올게요.

[00:23:49~] Erik Hassle – No Words
(에릭 해슬 – 노 워즈)

에리캐슬의 ‘노 워즈’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시고요.

계속해서 여러분들의 일상 더 만나볼게요.

[00:24:27~]
1456 님께서
‘시험을 망쳤어요. 속상한 마음에 자취방에 들어오다 아빠께 전화했는데 아빠께서 ‘괜찮아, 머릿속에 좋은 거 담아뒀으면 그게 다인 거야’ 라고 하시더라고요. 시험은 못 봤지만 이런 부모님이 계셔서 감사한 오늘이에요.’

이렇게 보내주셨는데, 진짜 되게 멋진 아버지이시네요. 보통 ‘그래, 다음에 잘 봐’ 뭐 이렇게 말씀을 많이 하시는데 ‘머릿속에 좋은 거 담아뒀으면 그게 다인 거야’ 라고. 아~ 진짜, 진짜 멋지십니다. 진짜 말씀하신 것처럼 아 좋은 거 담아뒀으면 정말 그걸로 충분하니까 좀 마음 가라앉히시길 바랄게요. 정말 멋진 부모님을 두셨네요.

[00:25:21~]
그리고 송정현 님께서
‘숲디! 호주에서 공부 중인 동생이 귀국하고 내일은 부모님이 서울로 올라오세요. 오랜만에 3자매, 부모님. 5명! 크로스 합니다. 언니 상견례 때문에 모두 모이는데요. 부모님이 오시는 게 좋기도 하면서 언니 상견례라니. 뭔가 마음이 싱숭생숭하네요. 숲디도 누나 분 상견례에 가보셨어요? 어때요?’

라고. 저는 안 갔어요. 저는 안 갔던 것 같아요.갔는데 기억이 안 나는 건가? 아니, 기억이 안 날 리가 없잖아요, 갔는데. 저는 그때 너무 어렸고 그래서 아마 그냥 안 부르는 게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드는데요. 글쎄요?

저는 근데 얼마 전에 그… 저의 매니저 형이랑 둘이서(웃음) 남자 둘이서 경복궁을 투어하고요. 막 박물관 가서 이제 입장 시간이 끝난 후 여서서 그냥 박물관 이렇게 박물관만 돌고, 그리고 막 삼청동 이렇게 돌아다니면서 차 타고 ‘저기 되게 뭔가 멋진 게 나올 것 같은데’ 하면서 차타고 운전하다 보니까 삼청동에 있는 굉장히 고풍스러운 상견례 하는 식당이 나오더라구요. 그래서 ‘우리 번지수를 잘못 찾았다.’ 이러면서 ‘남자 둘이서 여기 상견례 하는 곳에 와서 뭐 하냐~’ 이러면서 가고는 했었는데. 차들이 이렇게 막 멋있는 차들도 들어오고 막 사람들이 많이 내리고 하는 거 보니까 ‘되게 많은 사람들이 상견례를 여기서 하고 있구나!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근데 또 저희 누나가 결혼했을 때의 그 심정이 또 새삼 새롭게 다가오더라구요. 아~ 그때 ‘우리 누나가 결혼을 한다니~’ 이런 생각을 했었는데, 지금은 또 한 아이의 엄마가 벌써 되었고. 좀 신기하네요. 상견례에 가서 또 분위기 잘 이렇게 맛있는 것도 드시고(웃음) 잘 하고 오시길 바랄게요. 제가 다녀오지 못해서 어떤 말씀을 드려야 될지 모르겠네요.

자~ 그럼, 또 우리는 음악을 듣고 오도록 할게요. 제가 좋아하는 아티스트입니다. 자미로콰이의 ‘클라우드 나인’ 들을게요.

[00:27:41~] Jamiroquai – Cloud 9
(자미로콰이 – 클라우드 나인)

[00:28:35~] 오늘의 밤편지

‘고마워!
오늘도 하나, 하나 나한테 얘기해줘서.’

오늘 음악의 숲은 여기까지입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이렇게 또 여러분들의 크고 작은 일들 나눠주셔서 감사드리고요. 무엇보다 늦은 시간까지 이렇게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 끝 곡으로는요. 곽진언의 ‘자랑’ 들려드리면서 저는 인사를 드릴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구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29:19~] 곽진언 – 자랑


180625(월)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set list

  • [00:01:58~] 투개월 – Talk To Me
  • [00:05:51~] 바버렛츠 (The Barberettes) – Love Shoes (Feat. Stuart Zender)
  • [00:11:47~] 로이킴 – Love Yourself
  • [00:12:22~] 라디 – 그냥 보고싶은 사이
  • [00:16:07~] Blink-182 – I Miss You
  • [00:18:27~] 토이 – U & I (With Crush & 빈지노)
  • [00:21:56~] 스탠딩 에그 – 네 생각 나더라
  • [00:25:55~] 혁오 (HYUKOH) – Graduation
  • [00:31:32~] 김광진 – 진심

talk

영화 <행복한 사전>의 주인공 ‘마지메’는 소심해. 사람들과 어울리는 게 늘 힘들고 어렵지.

어느 날 마지메가 하숙집 할머니에게 고민을 털어놔. ‘저는 사람 마음을 모르겠어요. 몰라서 대화가 힘들어요.’

할머니가 그에게 뭐라고 대답했는줄 알아?
‘사람 마음 아는 사람이 어딨니? 몰라서 대화를 못하겠다니… 모르니까 얘기를 하는 거야, 마지메.‘

한 통계에 따르면요. 사람 사이에 일어나는 문제의 60%가 소통의 부재 때문이라고 합니다.
얘기가 필요한 상황에도 얘길 하지 않는다는 거죠.

몰라서 묻고, 모르니까 다시 물어가면서, 그렇게 대화를 통해 서로를 배워가는 거 아닐까요?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1:58~] 투개월 – Talk To Me (톡 투 미)

6월 25일 월요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 투개월의 ‘톡 투 미’ 듣고 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의 숲지기, DJ 정승환입니다.

앞서 이제 대화에 관한 이야기를 좀 해봤는데요. 저는… 그렇죠. 대화를 하려고 노력하는 편인 것 같아요. 어떤 문제가 생겼을 때 일단 뭘 알아야 되니까 그리고 또 뿐만 아니라 이 사람에 관해서 알기 위해서는 사실 그 사람과 대화를 나누는 것만큼 중요한 게 없는 것 같아요. 그래서 대화 소통이라는 거는 중요한 게 아닌가, 그것이 또 부재가 되었을 때 또 여러 가지 문제들이 생겨나는 게 아닌가…
마음도 몰라주고 왠지 말하지 않으면 모르는 것들을 알아주길 바라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또 그거를 알려고 또 마치 독심술사처럼 노력하는 사람들도 있고 하는데 좀 어렵게 너무 어렵게 어렵게 사는 건 아닌가라는 생각도 들어요. 모쪼록 이제 대화가 사실 진짜 친구 사이든 가족 사이든 연인 사이든, 대화는 아주아주 중요한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이제 또 장마가 시작됐죠.
일기 예보에 한 주 내내 비 소식이 있던데, 우리만의 숲에서 이제 또 새벽 2시까지 비를 피하면서 잘 걸어보도록 하죠. 오늘도 함께 걸어주실 여러분들 만나볼게요.

[00:04:48~]
6478 님께서
‘오늘 처음 들어요. 깊은 밤 고요하고 아늑한 숲으로 초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방송이 끝나면 숲지기 님에 대해 검색해 봐야겠어요. 목소리가 덤덤하고 차분하고 촉촉해서 좋습니다. 이 숲에 오래 머물고 싶습니다.’

저를 이제 검색하시기 전에 처음 음악의 숲에 오셨다고 하니까, 제가 뭐 간단하게 자기 소개를 하자면 저는 정승환이고요, 노래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아주 꽃다운 나이 스물 셋이고요. 춤을 좋아합니다. 자~ (웃음) 매일 1시에서 2시까지 음악의 숲에서 자주자주 만날 수 있기를 바랄게요.

자! 처음 오신 분들 환영하고요. 매일 만나고 있는 분들 더욱 더 환영합니다. 여러분의 일상 또 듣고 싶은 노래들 많이많이 남겨주세요.
문자 번호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그럼 저는 잠시 후에 돌아올게요.

[00:05:51~] 바버렛츠 (The Barberettes) – Love Shoes (Feat. Stuart Zender)

바버렛츠, 피처링 스튜어트 젠더의 ‘러브 슈즈’ 듣고 오셨습니다. 새벽 1시 감성 야행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함께하고 계시고요.

우리 요정님들 또 주말 어떻게 보내셨는지 한번 만나볼게요.

[00:06:31~]
7132 님께서
‘숲디, 저는 며칠 전에 청춘 콘서트에 다녀왔는데요. 거기서 동진 DJ님이 해주신 말씀이 계속 생각나요. 대학에서 강연하실 적에 학생들에게 해주셨다는 그 말씀.
「녹슬기보다는 닳아 없어지는 편을 택하자.」
요즘 무슨 일을 할지 말지 고민하고 있었는데 이 말을 듣고 머리를 쿵 맞은 것 같았어요. 이젠 더 이상 미루면 안 될 것 같다는 결론이 났습니다. 결심한 만큼 얼른 시작해서 음악의 숲에도 좋은 소식 전하고 싶어요. 아직 그 일은 아직은 비밀입니다.’

라고 보내주셨어요. 청춘 콘서트에 오셨나 보네요. 또 되게 멋진 말인데요.
‘녹슬기보다는 닳아 없어지는 편을 택하자.’
어떤 건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결심이 딱 섰다고 하니까, 응원하겠습니다. 또 좋은 소식, 언제가 됐든 간에 천천히 또 만나볼 수 있기를 기대할게요.

이제 제 무대도 보시고 하셨겠네요. 저는 이제 그날 대기실에서 처음으로 저기.. 영화음악 DJ이신 한예리 님을 만나 뵙고 옥상달빛 누나들도 인사를 드렸는데 되게 반갑더라고요.
이제 저희 PD님이 같아서, 저번에 이제 정은채 님께서 하실 때 또 가끔… 뵌 적은 없네요 그러고 보니까… 문자만 이렇게 하고 그랬는데 아무튼 영화 음악도 많이 사랑해 주세요. 여러분!

[00:08:15~]
그리고 또 0111 님께서
‘숲디, 저는 어제 엄마와의 유럽 여행을 마치고 돌아왔어요. 오늘이 어떻게 지나간 줄도 모르고 잠만 자다가 다행히 숲디 만날 시간에 깨서 듣고 있어요. 여행은 너무 짧아서 아쉬웠고 힘들었지만 돌아오니까 너무 남은 게 많아서 벅찰 정도예요. 엄마께서 더 힘들기 전에 많이 다녀야겠어요. 저랑 엄마는 여러 나라들 중에서 스위스가 제일 좋았어요. 여기 살 수만 있다면 좋겠다라는 말만 계속 했던 것 같아요. 깨끗한 스위스의 풍경 음악의 숲과 같이 나눠요.’

하시면서 사진을 보내주셨는데 되게 예쁜 그 동네 마을 사진 같은 걸 또 보내주셨어요.

아… 스위스 유럽 여행을 다녀오신 분들이 거의 대부분 입을 모아서 하시는 말씀이, 스위스가 제일 좋았다는 얘기를 좀 많이 들었던 것 같아요. 일단 그 무엇보다도 이제 그 풍경 자연 풍광이 너무 좀 비현실적인 것 같다라는 얘기를 좀 많이 듣곤 했었는데 그럴 때마다 이제 스위스에 정말 가고 싶다는 생각을 합니다.
사실 제가 노르웨이 갔을 때도 스위스랑 되게 고민을 되게 많이 했거든요. 그런데 이제 어떻게든 언젠가 좀 가야겠다. 그리고 또 무엇보다 가족들이랑 가고 싶더라고요, 거기는… 스위스는 언젠가 또 가족들이랑 가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아껴놔야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 마침 우리 사연 보내주신 분께서 어머니랑 함께 다녀왔다고 하네요. 효도 하셨네요 진짜!
알겠습니다. 스위스 언젠가 꼭 갈 수 있기를 기대하면서…

[00:10:04~]
그리고 3310 님께서
‘안녕하세요. 저는 전시회 덕후 요정이에요.
숲디에게 소개해주고 싶은 그림이 있어서 문자 보내요. 이 그림은 모네의 작품인데요. 동적인 느낌과 따뜻한 색감 때문에 제가 가장 좋아하는 작품이랍니다. 숲디는 아직 전시회에 안 가보셨다고 했죠? 숲디도 얼른 인생 전시를 만나게 되기를 바랄게요.’

하시면서 또 사진도 보내주셨어요.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 되게 멋있어 보이네요. 근데 말씀하신 게, 진짜 그 따뜻한 색감과 동적인 느낌이 확실히 이렇게 그림에 표현되고 있지 않나라는 생각이 또 드네요.
전시회 가야죠. 곧 갈 예정입니다. 어디든 가보려고요. 있으면 찾아봐서… 주변에서 너무 좋다라는 얘기를 많이 해서 또 많이 다니시는 분들도 계시고 그래서 ‘가야겠다’라는 생각을 하고 있어요. 저도 다녀오면 뭔가 이렇게 느끼는 바가 있으면 그때 또 음악의 숲에서 우리 3310 님처럼 여러분들께 나눠드릴게요. 작품 제목을 좀 더 한 번 더 보내셨으면 좋았을 것도 같은데, 문자에 또 오류가 났을지도 모르니까 어쨌든 모네의 작품 이라는 거, 제가 숙지를 하고 있을게요.

그러면 또 우리는 음악을 듣고 와서 이야기를 먼저 이어가보도록 할게요. 두 곡을 듣고 오겠습니다. 3029 님의 신청곡인 로이킴 라이브 버전의 ‘러브 유어셀프’, 그리고 라디의 ‘그냥 보고 싶은 사이’ 듣고 올게요.

[00:11:47~] 로이킴 – Love Yourself (러브 유어셀프)

[00:12:22~] 라디 – 그냥 보고싶은 사이

로이킴 라이브 버전의 ‘러브 유어셀프’ 그리고 라디의 ‘그냥 보고 싶은 사이’ 두 곡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시고요.

가족들의 이야기를 보내주신 분들이 계시는데 소개를 해볼게요.

[00:13:00~]
6595 님께서
‘할아버지께서 라디오를 선물해 주셨어요. 그래서 오늘 처음으로 이 라디오를 듣는데 너무 좋아요.’

하셨네요.

할아버지께서 라디오를… 되게 멋진 할아버님이시네요. 손녀분을… 손녀 분이 맞나요? 아무튼 굉장히 사랑하시나 보네요. 직접 라디오도 선물해 주시고… 앞으로 또 그 라디오로 할아버지께서 선물해 주신 라디오로, 음악의 숲 많이 들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00:13:33~]
자~ 그리고 또 7493 님께서
‘엄마랑 내내 냉전 중이다 며칠 만에 연락을 했어요. 크게 싸운 후에 좀처럼 연락이 쉽지 않더라고요. 마음 한 구석이 불편한 일주일을 보내고, 인터넷으로 시켰던 책이 엄마 집으로 배송이 된 걸 발견한 김에 용기를 내 안부를 물었어요. 책을 찾으러 가는 길에 얼굴이나 보자고 그랬더니 저희 회사가 있는 서울로 오시겠다고 하시더라고요. 엄만 언제든 제게 오실 준비가 되셨을 텐데 너무 죄송했어요. 우린 언제쯤 엄마의 마음을 다 헤아리는 날이 올까요. 아마 영영 오지 않겠죠? 오늘 엄마와의 연락을 천천히 돌아보며 생각이 참 많은 새벽입니다.’

이렇게 보내주셨어요.
그렇죠. 사실 엄마의 그 마음을 헤아릴 수 있는 날은… 없을… 안 올 것 같아요. 왠지 다 헤아릴 수 없는 것 같고 조금이나마 엿보거나 짐작하거나 그 정도가 아닐까 싶은데요.
그래도 이렇게 용기를 내셨다라는 것부터가 저는 대단한 일이라고 생각이 들어요. 가까운 사이일수록, 심지어 가족만큼 가까운 사람들이 없잖아요. 근데 이상하게 그렇게 가깝고 친근한 사람들일수록 더 자존심을 세우게 되고 사실 그게 굉장히 무의미한 그.. 마음이고 행동일 텐데, 그렇게 되곤 하는 것 같아요.

저도 뭐 가끔 누나들이랑 이제 뭐 다툼이 있거나 어머니랑도 다툼이 있거나 할 때, 이상한 자존심을 세우곤 하는데 그게 참 부질없다는 걸 알면서도 쉽지가 않은 것 같아요. 그래도 누구든 한쪽이 먼저 용기를 내야 하는데 웬만하면 사실 준비가 되어 있잖아요, 화해할…

음~ 정말 평생 안 볼 것도 아니고 진짜 속마음은 정말 정말 이렇게 사랑하고 아끼고 있는데 어느 한쪽만 용기 내면 해결될 문제였으니까, 늘 또 이제 우리 7493 님께서 먼저 용기를 내셨다고 하니까 되게 칭찬을 해드리고 싶네요. 잘 하셨고 또 어머니랑 돈독하게 뭔가 잘 이렇게 관계를 이어나가시길 바라겠습니다.

또 우리는 음악을 듣고 오도록 할게요. 2538 님의 신청곡입니다. 블링크 원에이티투의 ‘아이 미스 유’ 듣고 올게요.

[00:16:07~] Blink-182 – I Miss You
(블링크 원에이티투 – 아이 미스 유)

[00:16:40~] 음악의 늪

노래의 한 구절을 깊이 있게 만나보는 시간 ‘음악의 늪’.

‘아~ 진짜 너 때문에 난 전화기를 못 놔.
너도 알지? 네 SNS에 뭐 올라오면 내가 제일 먼저 ‘좋아요’ 누르는 거.

뭐 하는 건지 참… 내가 생각해도 내가 웃겨.
네가 올린 음식 사진, 네 친구들 댓글.
그거 보면서 막 두근대.
난 네가 정말 좋은가 봐.

아~ 잠이 안 오네.
지금 네 방은 어떤 모습일까?
넌 지금 무슨 꿈을 꿀까?
혹시 너도 내 생각하고 있는 거 아니야? (ㅎ~)

세상엔 수많은 사람들이 사랑하는데 너를 만난 건 진짜 기적이야. 기적!
아~ 네가 보고 싶어.
지금 너는 뭘 입고 있을까?
지금쯤 잠들었을까?’

[00:18:27~] 토이 – U & I (유 앤 아이)
(With Crush & 빈지노)

토이, 피처링 크러시 & 빈지노의 ‘유 앤 아이’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의 늪’에서 소개해드린 노래였죠.

오늘 이게 좀 굉장히 좀 설렘설렘하는 그런 가사인데 제가 잘 했는지 모르겠네요. 근데 이제 이제 제가 이걸 하기 전에 가사를 쭉 보는데…
이게 이제 유희열 선배님의 노래이고 또 작사를 하셨는데, ‘어떻게 이런 가사를 쓸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했어요.
이렇게 잘 흘러가다가, 뭐 너 때문에 전화기를 못 나 너무 설레고 막 하다가… 갑자기 ‘너는 지금 뭘 입고 있을까?’ 해서… 이거 뭐 잘못된 거 아니에요? 이제 이렇게 작가님한테 말씀드릴 정도로, 전 이런 가사가 있는 줄 몰랐거든요. 그래서 정말 ‘클래스가 다르구나!’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아직 갈 길이 너무나도 멀고 또 멀구나.이런 가사를 생각해낼 수 있는… 정말 진짜 뭘 입고 있을지를 궁금해한다는 것부터가 좀 되게 ‘차원이 다르다’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도 저한테 좀 새로운 도전 같은 노래였는데요. 여러분들께서도 잘 좋게 들어주셨으면 좋겠네요.

‘음악의 늪’에서는요, 방금처럼 연기를 통해서 좋은 노래들을 만나봅니다. 여러분들께서 정말 좋아하시는 노래, 가사가 좋아서 꼭 함께 듣고 싶은 노래가 있으시면 미니나 문자 또 저희 홈페이지 ‘음악의 늪’ 게시판에 게시판에 남겨주세요.

[00:20:28~]
2189 님께서
‘숲디, 며칠 전 처음으로 크루즈를 탔어요. 햇살도 너무 좋고 바람도 너무 좋고 파란 하늘 그리고 푸른 바다도 너무 좋았어요.이 모든 것을 가만히 눈에 담으며 좋아하는 노래를 들으니 함께 했으면 좋겠는 사람들 얼굴이 떠오르더라고요.
역시 좋은 것을 했을 때 좋아하는 사람들의 얼굴이 떠오르네요. 물론 숲디도 떠올랐지요.
이 기분을 담아 스탠딩 에그의 네 생각 나더라 신청해요.’

하시면서 또 사진도 함께 보내주셨어요.
이제 뱃머리에서 이렇게 사진을 찍으셨는데 크루즈 저도 한번 타보고 싶네요. 근데 진짜 좋아하는 힘들 때도 힘들 때지만, 힘들 때 그리고 또 기쁠 때 되게 좋은 일이 있을 때 생각나는 사람들이 있는 것 같아요. 알겠습니다. 또 우리 좋은 어떤… 사연 나눠주셨으니까 제가 신청곡 틀어드리도록 할게요. 2189 님의 신청곡입니다.
스탠딩 에그의 ‘네 생각 나더라’.

[00:21:56~] 스탠딩 에그 – 네 생각 나더라

스탠딩 에그의 ‘네 생각 나더라’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함께하고 계시고요.

여러분들께서 보내주신 이야기들 더 만나볼게요.

[00:22:45~]
9526 님께서
‘저는 이곳을 참 좋아해요. 우리나라 중간쯤 위치한 인공위성센터 말이에요. 거의 매년 그리움이 가득할 때 아니면 우울할 때 아니면 기분 좋을 때 혼자 찾아가 산책하는 곳이에요. 아무것도 하지 않지만 우주의 무언가와 가까워진 느낌이 들어서 괜히 마음 설레고 편안해지는 곳이에요. 숲디의 비밀 아지트는 어디인가요?’

하시면서 사진을 보내주셨는데, 인공위성센터 이런 곳이 있구나. 사진도 되게 멋있는 사진을 보내주셨어요. 어떤 뭐죠, 이게 근데…(웃음) 아무튼 말로 표현할 수가 없어서… 제가…
아지트, 저는 아지트가 글쎄요. 제 아지트, 아지트? 딱히 없는 것 같아요. 회사 뭐 그 정도? 그래도 좀 자유로운 분위기의 그런 공간이어서 저한테 회사가 편하고요. 또 집 앞에 뭐… 공원 뭐 이런 거나 그런 게 있겠죠.
근데 여기 되게 가보고 싶다. 마치 좀 그 라라랜드에서 나왔던 그 천문대 약간 그런 곳을 좀 연상하게 하는 그런 곳인 것 같아요. 대전에 있다고 합니다, 인공위성센터 센터. 사실 이제 이 사연을 그 앞서 받아보면서 이거를 나만 알고 싶은데 소개하지 말까 생각했는데요. 좋은 건 나눠야 되는 거니까 한번 이렇게 또 읽어봤습니다.

[00:24:28~]
자 그리고 또 4034 님께서
‘캘리그래피 수업에 다녀왔어요. 나무젓가락으로 글을 써서 액자를 만들었는데 처음 해 보는 거라 잘하지는 못했어도 새롭고 재미있는 경험이었네요. 사실 멋지게 써서 음악의 숲에 보내드리려고 마음 먹었었는데 그러기엔 좀 부족하네요. 다음에 꼭 멋지게 써서 보낼게요. 꼭이요!’

이렇게, 근데 사진 보내주셨어요.
그냥 봐도 되게 잘 하신 것 같은데요.
‘먼 데서 바람 불어와 풍경 소리 들리면, 보고 싶은 내 마음이 찾아간 줄 알아라’ 이런 글이에요. 음~ 되게 그런… 멋진 말이네요. 되게 이렇게 좀 이렇게 매력적인 이성을 꼬시기에 되게 좋은 말이 아닌가… 아닌가? 되게.. ‘뭐래~’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나? (웃음)
아무튼 캘리그래피를 또 보내주셨습니다. 이거 하시는 분들 보면 되게 좀 신기하더라고요. 글씨를 되게 되게 잘 쓰신다라는 생각을 하게 돼서. 저는 글씨를 정말 정말(강조) 아름답게 못 쓰거든요. 그래서 이런 것도 좀 저한테도 필요하지 않나라는 생각도 듭니다. 다음에 또 더 멋있게 멋지게 써서 보내주세요.

노래 듣고 오도록 하겠습니다. 혁오의 ‘그래듀에이션’.

[00:25:55~] 혁오 (HYUKOH) – Graduation
(그래듀에이션)

혁오의 ‘그래듀에이션’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시고요. 여러분들이 보내주신 이야기를 조금 더 나눠볼게요.

[00:26:35~]
2029 님께서
‘매일매일 듣는 음악의 숲 때문에 너무 행복한데 보는 사람마다 얼굴이 까칠해졌대요. 흑 ㅠㅠ
우리끼리지만 그래도 명색이 요정인데 그래서 오늘 얼굴에다 시간 좀 투자했지요. 흑설탕으로 스크럽을 했더니 얼굴이 보들보들 촉촉해졌어요.음악의 숲 출첵하시는 요정님들도 꼭 해보시고 예뻐지세요.’

이렇게… 마치 음악의 숲이 뷰티 프로그램 같은 느낌이 좀 나는데… 확실히 그렇죠. 새벽 매일매일 새벽 1시에서 2시까지 음악의 숲을 듣고 바로 잠들거나 혹은 조금 더 있다가 주무셔도 사실 늦은 시간에 자는 거라서 피부가 좀 거칠어질 수도 있겠죠. 또 이렇게 또 우리 같이 이 새벽을 걷고 계시는 분들을 위해서 이런 팁을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한번 해봐야겠네요.
저도 좀 굉장히 밤낮이 바뀌고 그래서 피부가 굉장히 좀 안 좋은데… 흑설탕으로 스크럽을! 해보셨나요? 혹시? 아… 어때요, 괜찮아요? 좋구나~ 한번 해볼게요. 아플 것 같지 왜 나는… 아무튼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00:27:58~]
자 그리고 또 0610 님께서
‘숲디, 메모장에 담아둔 문장인데 숲디와도 공유하고 싶어서 보내요.

  1. 착하게가 아니라 바르게 살자!
  2. 아니다 싶을 때 도망치자!
  3. 피할 수 있으면 최대한 피하라!
  4. 남에게 못할 말은 내게도 하지 말자!
  5. 영원함은 없고 나중에도 없다!
  6. 인간관계에 미련 갖지 말고 표현할 수 있을 때 충분히 표현하자!

숲디~ 매일매일 저보다 행복한 날 보내세요!’

이렇게 보내주셨어요.그래요. 뭔가 다 이렇게 뼈가 있는 말들이네요. ‘착하게가 아니라 바르게 살자, 아니다 싶을 때 도망치자, 뭐 남에게 못 할 말은 내게도 하지 말자.’
그렇죠, 표현할 수 있을 때도 충분히 표현해야 되고 또 이런 주옥 같은 문장들, 메모들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근데 진짜 확실히 좀 새겨 두면 좋은 말들인 것 같아요. 저도 가끔 어떤 문제에 부딪혔을 때 우리 나누신 메모의 어떤 한 줄 한 줄을 떠올려볼게요. ‘아, 맞다! 아니다 싶을 때 도망치랬지!’ 도망쳐야지~ 하고 도망치거나, ‘아~ 내가 너무… 뭐 너무 이렇게 무모하게 달려들고 있나? 피할 수 있으면 좀 피하자!’ 이런 생각을 좀 해봐야겠습니다.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과 함께하고 계십니다.

[00:29:35~] 오늘의 밤편지

‘같은 시간 매일 만나는 것이
새삼 감사해지는 하루.’

오늘 음악의 숲은 여기까지입니다.
오늘 월요일 또 한 주의 시작 잘 버텨내셨고요.
오늘도 이렇게 늦은 시간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 끝 곡으로 김광진의 ‘진심’ 들려드리면서 저는 인사를 드릴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구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31:32~] 김광진 – 진심


180622(금)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set list

  • [00:01:50~] 정승환 – 다시, 봄
  • [00:04:52~] Panic! At The Disco – Death Of A Bachelor
  • [00:10:20~] 스텔라장(Stella Jang) – 요즘 청춘 (Acoustic Ver.)
  • [00:10:53~] 장범준 – 사랑에 빠졌죠 (당신만이)
  • [00:15:04~] Lukas Graham – 7 Years
  • [00:17:13~] 에디킴 – 이쁘다니까
  • [00:20:50~] 딕펑스 – 안녕 여자친구
  • [00:21:22~] 악동뮤지션 – 그때 그 아이들은
  • [00:26:47~] 이규호(Kyo) – 뭉뚱그리다
  • [00:28:33~] U2 – Beautiful Day

talk

에릭 클랩튼이 전성기 시절 슬럼프에 빠진 적이 있대. 머릿속에선 멜로디가 맴도는데 단 한음도 연주할 수가 없었다는 거야.

무너진 그를 다시 일으킨 건 동료 기타리스트가 건넨 이 한마디였다고 해.

‘무슨 곡을 쓰려는 건지 모르겠지만 일단 기타부터 소리 내보는 게 어때?’

지금 하고 싶은 게 무엇인지 나조차 모를 때가 있어요. 길 잃은 아이처럼 걸음을 멈췄다면요. 숨을 크게 쉬어보는 것, 밤에 하늘 한 번 올려다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의 흐름이 조금은 달라지지 않을까요.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 입니다.

[00:01:50~] 정승환 – 다시, 봄

6월 22일 금요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 정승환의 ‘다시 봄’ 듣고 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의 숲지기 DJ 정승환입니다.

에릭 클랩튼이 전성기 시절, 저도 몰랐는데요, 슬럼프에 빠진 적이 있다고. 근데 주변에서 이런 얘기를 해줄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건 정말 큰 축복이겠죠. 무슨 곡을 쓰려는 건지 모르겠지만, 일단 기타부터 소리 내보는 게 어때? 라고 얘기를 했다고…

저도 갑자기 문득 떠오른 말인데 그 제가 좋아하는 권나무 라는 뮤지션 형님께서 그런 말을 한 적이 있었어요, 저한테.
어, 자기가 좋아하는 말인데
‘모든 멀리 있는 건 가까이 있는 것들이 모인 것이다.’ 라는 얘기를 좋아한다고…
그 말이 되게 와 닿더라고요.
멀리 보이는 것들을 자꾸 쫓다가 뭔가 지금을 놓치는 경우가 많은데, 일단 자신한테 주어진 가장 가까이 있는 것들부터 차근차근 밟아 가면 멀리 보이던 것들이 또 가까이 있는 것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여러분들께서 지금 뭘 하고 계시는지도 모르겠고요, 예. 어떤 고민에 빠지셨는지 모르겠지만, 에릭 클랩튼이 기타부터 소리를 내듯이 지금 주어진 것들을 차근차근 해나가면 어떨까 라는 생각, 저도 그렇게 생각이 드네요. 뭔가 위로가 되는 말이었던 것 같습니다.

자~ 오늘도 우리 요정님들 숲에 잘 찾아오셨는지 우리 숲지기의 (웃음) 주 업무인 마중을 나가 볼게요.

[00:03:57~]
6264 님께서
‘아, 바로 여기에요. 내가 좋아하는 사람의 목소리와 좋아하는 음악을 들을 수 있는 평화로운 공간 숲에 오니까 너무 좋으네요. 바깥세상 은 너무 어지럽고 험한 것 같아요. 오늘도 너무너무 보고 싶었어요, 숲디!’

이렇게 보내주셨습니다.
그렇죠, 숲만큼 또 평화로운 곳이 없죠. 여기는 안전지대입니다. 요정님들, 안전지대로 얼른 오세요. 월화수목금 뭐 이제 또 바깥 세상에 치여 살았으니까 오늘부터 또 주말까지는 숲에서 평화롭게 지내보죠 우리.

자, 평화로운 곳! 이곳은 음악의 숲이고요. 저한테 하고 싶은 말들 또 듣고 싶은 음악들 숲으로 많이, 많이 보내주세요. 문자 번호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그럼 저는 잠시 후에 돌아올게요.

[00:04:52~] Panic! At The Disco – Death Of A Bachelor
(패닉! 앳 더 디스코 – 데스 오브 어 배츌러)

패닉 앳 더 디스코의 ‘데스 오브 어 배츌러’ 듣고 오셨습니다. 이 노래 신청해 주신 분이 계시는데요.

[00:05:32~]
최예지 님,
‘안녕하세요 숲디. 제가 한국으로 이사 온 지 벌써 10개월이나 됐어요. 처음 왔을 땐 제가 태어나고 자라난 미국으로 다시 돌아가고 싶었는데 학교도 조금씩 익숙해지고 일상생활도 다시 안정적으로 흘러가기 시작했어요. 아직도 미래에 대한 걱정이 가득하지만 계획도 세웠고 또 그 계획을 열심히 실행하면서 살아가려구요.
그래서 신청합니다. 제가 미국에서 너무나도 좋아했던, 아티스트 패닉 앳 더 디스코의 데스 오브 어 배출러 꼭 들려주세요.’

라고 보내 주셨어요.
아… 한국으로 이사를 오셨구나, 그래서 신청해주신, 하신 곡 틀어 드렸습니다.

새벽 1시 감성야행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함께 하고 계시고요. 오늘 1학기를 모두 마치고 매우 흥겨운 대학생 요정님들이 많으신데요.

[00:06:23]
1206 님께서
‘종강했어요. 이젠 열심히 들을게요.’

이렇게 보내주셨어요.
이제 시험의 어떤, 압박이 없으니 또 음악의 숲에서 걸읍시다. 우리…

자… 그리고 3282 님께서
‘정강이를 내려치면 악~ 종강이야! (숲디 실소)
그렇습니다. 종강했어요! 저 너무 신나요 숲디! 공부, 과제를 하지 않으며 음숲을 듣는 여유.
이게 대체 얼마 만인지 흑흑… 오늘부터 방학이니까 이제 가벼운 마음으로 매일 숲에 올게요. 꺄아아~~’

이렇게.

자 그리고 또 4959 님께서
‘꺄~ 숲디! 저 오늘 종강했어요. 시험 끝! 방학 시작! 동기들이랑 종강 파티하고 방금 왔는데 너무 좋아요. 오늘은 그냥 아무 생각 안 하고 이렇게 기분 좋게 하루를 끝내고 싶네요. 힘들었던 만큼 행복한 일들도 있다는 거, 그게 사는 건가 봐요.’

이렇게 보내주셨습니다.
얼마나 행복할까요. 정말 이 보내주신, 종강했다고 보내주신 분들마다 어떤 이 해방감이 느껴집니다. 고생 많으셨습니다.

그리고 또
2048 님께서
‘숲디, 안녕하세요. 오늘 학교 끝나고 학원을 째고 친구랑 저녁 늦게까지 놀았어요. 놀고 나서 친구랑 헤어지는데 둘 다 너무 아쉬워서 가다가 다섯 번은 뒤돌아보다가 결국 10분 동안 헤어지지 못했어요. 나중엔 진짜 가야겠다, 싶어서 가려는데 애가 갑자기 사라졌더라고요. 드디어 집에 갔나 했는데 알고 보니까 나무 뒤에 숨어서 저를 보고 있더라고요. 너무 귀여워서 사진도 찍었어요(웃음). 작아서 안 보일 수 있는데 제 친구 진짜 귀엽죠~?’

하시면서 사진을 보내주셨는데 (귀엽다는 웃음) 안 보이지만 이제 표시를 해주셨네요. 뭐.. 뭐가 이렇게 귀여운 일이죠, 친구랑 놀고 헤어지는 게~?? 음ㅎㅎ 가다가 다섯 번 씩이나 돌아보고 아쉬운 마음에 10분 동안 자리를 뜨지 못하고. 진짜 가야겠다 싶어서 봤더니 나무에 숨어서 저를 보고 있다고, 아~~ 어떻게 뭐, 뭐가 이렇게 귀여울 일이지, 헤어지는 게?
음, 알겠습니다. 아.. 이렇게 또 깜찍한 요정님도 계시네요.

[00:08:42~]
자 그리고 또 박유진 님께서
‘드디어 종강인데, 종강과 동시에 생애 첫 현장 실습을 나가요. 다음 주부터 실습을 나가야 하는데 너무 긴장되고 제가 잘 할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걱정하지 말라고 응원해주세요. 숲디도 화이팅! 아, 신청곡도 살며시 올려봅니다. 스텔라장의 요즘 청춘, 어쿠스틱 버전이요!’

이렇게 보내주셨어요.

자~ 그리고 또 박지혜 님께서
‘라디오라는 건 한번도 들어본 적 없는 대학생이에요. 간만에 알바가 없어 없어서 TV를 보는데 라디오스타에서 DJ편이 나오더라고요. 덕분에 음악의 숲을 알게 됐습니다. 처음으로 라디오를 듣는데 기분이 너무 좋습니다. 숲디님 덕분에 라디오에 빠져버릴 것 같은데 어떡하죠.
장범준의 사랑에 빠졌죠 신청합니다.’

이렇게 보내주셨어요.
자, 라디오스타.. (웃음) 네, 어.. 제가 가수로 나갔는데, 무슨 플랑크톤 연구자처럼 나갔습니다. 그 때 어떤 추억에 잠기는 시간을 잠시나마 가져봤는데, 기억도 잘 안 나요 이제. 정말 많이 외웠거든요. 뭐 코클로디니움, 페리디니움, 물벼룩, 고래가 뭐.. 플랑크톤을 어떻게 먹는지부터 제가 (웃음) 설명을 작게나마 하고 왔네요. 음~ 또 신청곡 보내주셨고 저한테 또 새롭게 오신 분들도 계시니까 우리 유진 님의 신청곡과 지혜 님의 신청곡 제가 틀어드리겠습니다.

노래 두 곡을 듣고 올게요.
스텔라장의 ‘요즘 청춘’ 그리고 장범준의 ‘사랑에 빠졌죠’ 듣고 오겠습니다.

[00:10:20~] 스텔라장 – 요즘 청춘 (Acoustic Ver.)

[00:10:53~] 장범준 – 사랑에 빠졌죠

스텔라장의 ‘요즘 청춘’ 그리고 장범준의 ‘사랑에 빠졌죠’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 하고 계시구요.

텍스트로만 봐도 벌써부터 좀 달달한 이야기들 하나씩 제가 소개를 해드릴게요.

[00:11:40~]
4344 님께서
‘한 달간 짝사랑했던 학교 선배랑 오늘 처음으로 연락했어요. 진짜 용기 내서 문자 보냈는데 선배가 답장을 엄청 빨리 해줬어요. 진짜 기분 짱이에요.’

이렇게 보내줬어요.
한 달, 한 달간 짝사랑했던 학교 선배에게 연락을 했는데 답장이 바로. 아 얼마나 설렐까요~ 좋아하는 사람한테 이제 첫 문자를 보낼 때가 굉장히 좀 망설여지잖아요. 망설여지기도 하고 막 설레기도 하고 그 오만가지, 그 찰나에 오만가지 생각이 들곤 하는데. 아 잘했습니다. 용기를 내야 돼요, 용기를 내야 사랑도 쟁취하고 그런 게 아닌가 생각을 합니다. 근데 뭐라고 보냈고 뭐라고 왔는지 너무 궁금하다(ㅎㅎㅎ)
그러니까 남의 연애사에 참 사람은 관심이 많은데 왜 그래, 왜 그러나 도대체. 이런 생각을 하긴 했었어요. 정작 저도 그러고 있네요. 궁금하네요.

그리고 또 8859 님께서
‘드디어 퇴근합니다. 마카롱 숍을 운영하는데 한 달 넘게 새벽까지 일하고 있어요. 힘들긴 하지만 퇴근길에 듣는 숲디 목소리가 마카롱보다 달콤해서 괜찮아요♥’

이렇게 하트까지도 보내주셨어요.
마카롱 숍을 운영한다고 하시네요. 그래도 또 늦게까지 일한다는 건 이제 장사가 꽤 잘 되신다는 뜻이겠죠. 앞으로도 이제 1년 또 10년 아주 오래오래 장사장세? 장사 잘 하시길 바라겠습니다. 마카롱보다 달콤한 저의 목소리도 많이, 많이 들어주시고요.

그리고 또 이권영 님께서
‘숲디! 많이, 많이 축하해 주세요. 저 전교 부회장 됐거든요. 이번 선거를 준비하면서 함께 선거에 나가게 된 회장 친구와 공약 고민과 이런저런 걱정을 많이 나눴는데, 다행히 좋은 결과가 나왔어요. 기쁜 만큼 책임감도 막중하다는 걸 많이 느끼고 있어요. 앞으로도 정말, 정말 성실하게 활동하기로 다짐했어요. 열심히 할 수 있도록 응원의 한마디 부탁드려요.’

전교 부회장 요정님이네요. 또 굉장히 좀 다양한 분들이 확실히 계시는 것 같아요 우리 음악의 숲에… 어 진짜, 진짜 축하 드리구요. 말씀하신 것처럼 책임감이 막중하실 테니 어 성실하게 또 활동을 잘 하시길 바랄게요.

저도 근데 전교 부회장 전교 회장 이런 거면 또 굉장히 좀 다른 세계의 이야기 같네요. 저는 회장 부회장, 그러니까 반에서 반장 부반장 정도는 해봤는데 전교 회장 이런 거는 엄두를 못 냈었는데. 초등학교 때는 그런 거 있잖아요. 햄버거 사주는 친구가 반장 되고 막 그런 게 있었는데 그래서 요즘에 좀 다르지 않을까 싶어요. 예전에는 좀 그런 거에 대한 의식이 별로 없었는데, 요즘에 좀 생기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도 좀 듭니다. 모쪼록 성실하게 잘 활동하시길 바랄게요. 진짜, 진짜 축하드립니다.

그럼 또 저희는 음악을 듣고 올까요. 6939 님의 신청곡인데요. 루카스 그라함의 ‘세븐 이얼스’ 듣고 올게요.

[00:15:04~] Lukas Graham – 7 Years
(루카스 그라함 – 세븐 이얼스)

[00:15:41~] 음악의 늪

노래의 한 구절을 깊이 있게 만나보는 시간, ‘음악의 늪’.

‘아… 오늘도 자꾸 물어보네~
아니, 매일 같은 말을 해줘도 왜 계속 물어봐~
너 정말 이쁘다니까?!

아, 왜 내 말을 안 믿는 건데.
아이, 또 그런다~ 왜 화를 내고 그래~
솔직히.. 예쁘단 말론 좀 부족해.

그래! 이르케 이르케,
내가 내 마음을 꺼내서 보여줘야 그래야 믿겠니?!! 내가 막 내 마음을 열고, 막 어? 그럴까?!

사랑해~ 진짜, 진짜. 사랑해!
나 너 사랑하는데, 왜 변했다고 해~
니가 백 번 아니 천 번을 물어봐도 답은 하나야.
어제도, 오늘도, 내일, 또.
세상에서, 니가 제~~일 예뻐!
그러니까 (한숨) 그만 좀 물어봐..’

[00:17:13~] 에디킴 – 이쁘다니까

‘음악의 늪’에서 소개해드린 노래였죠.
에디킴의 ‘이쁘다니까’ 들려드렸습니다.

이게 가사를 보니까 여자친구가 굉장히 좀 귀찮게 하는 스타일의 여자를 만난 남자의 어떤 답답함을 담은 가사였는데… 아 오늘도 어김없이 저는 이런 잔짜증에 굉장히 능숙한 모습을 보인 것 같네요. 여러분들 어떠셨나요, 제 연기 날이 갈수록 늘어가고 있나요?

‘음악의 늪’ 에서는요. 연기를 통해서 좋은 노래들을 만나봅니다. 여러분이 정말 좋아하시는 노래 가사가 좋아서 꼭 함께 듣고 싶은 노래가 있으시면 미니나 문자 저희 홈페이지 ‘음악의 늪’ 게시판에 남겨주세요.

[00:18:35~]
변혜림 님께서
‘점심을 먹는데 이제는 창문을 열어도 덥더라고요. 다음 주부터는 냉국을 내야지 생각했어요. 아 제 직업은 영양사예요. 오이냉국, 콩나물 냉국 또 뭐가 좋을까요. 숲디는 여름에 주로 뭘 드세요? 예전엔 덥다고 입맛 없다는 사람들 이해 못 했는데 요즘은 온 마음으로 이해해요. 날도 덥고 하니 딕펑스의 안녕 여자친구 신청합니다. 가사 때문인지 이거 들으면 코끝이 좀 시원해져요.’

이렇게 보내주셨네요.
영양사이시구나~ 오이냉국 좋죠! 저는 여름에 뭐 일단 냉면은 사시사철 먹고요. 그리고 뭐, 뭐가 있을까요? 콩국수도 먹고. 근데 오이냉국과 콩나물 냉국 중에는 오이냉국을 더 좋아합니다. 근데 간혹 오이를 진짜 못 드시는 분들이 계시더라고요. 콩나물을 정말 이렇게 병적으로 못 드시는 분들은 안 계신 못 봤던 것 같은데 아무튼 잘 생각을 해서 메뉴를 고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자 그리고 또 0146 님께서
‘숲디~ 고3 여학생이에요. 여름이 다가와서 그런지 유독 힘들고 지치고 허무한 6월이네요. 그래도 음악의 숲으로 매일 힐링 하니 치유되는 기분이에요. 오늘은 악동뮤지션의 노래로 더 위로받고 싶네요. 악동뮤지션의 그때 그 아이들은 꼭 꼭 듣고 싶어요. 항상 고마워요, 숲디!’

이렇게 보내주셨어요.
유독 힘들고 지치고 또 허무한 6월이라고 합니다. 또 계절도 바뀌기도 하고, 날도 더워지고, 뭔가 이렇게 막 정신없는 시간들이 지나간 6월이면 이제 보통 대학생들은 방학을 하기도 하고. 고3이라고는 하지만요, 고3이면 더 여러모로 정신이 없을 수도 있겠네요. 그래도 음악의 숲에서 힐링을 하신다고 하니까 제가 또 고마운 마음에 우리 신청곡 틀어드리도록 할게요.

변혜림 님의 신청곡인 딕펑스의 ‘안녕 여자친구’와, 0146 님의 신청곡인 악동뮤지션의 ‘그때 그 아이들은’ 듣고 올게요.

[00:20:50~] 딕펑스 – 안녕 여자친구

[00:21:22~] 악동 뮤지션 – 그때 그 아이들은

딕펑스의 ‘안녕 여자친구’ 그리고 악동뮤지션의 ‘그때 그 아이들은’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함께하고 계시고요.

오늘 또 첫 방문해주신 우리 새내기 요정님들 많이 계시는데,

[00:22:12~]
송연정 님께서
‘안녕하세요. 음악의 숲에 처음 인사드립니다. 학교 다닐 때만 해도 매일매일 라디오 들으면서 사연 쓰고 좋아하는 노래 나오면 혼자 좋아하고 이 시간에 다른 사람들은 뭘 하면서 듣고 있나 궁금해 하고 그렇게 하루의 마무리를 라디오로 하며 잠들곤 했었는데, 직장인이 되고 나서는 라디오랑 멀어졌어요. 퇴근하고 집에 오면 자기 바쁘더라고요. 그런데 오늘 우연히 정승환 씨가 라디오를 하는걸 알았습니다. 전 왜 이제야 알았을까요. 하신 지 두 달도 넘었는데 다시듣기로 다 들어보고요, 종종 사연도 남기면서 참여도 할게요. 앞으론 잘 부탁드립니다.’

환영합니다~ 우리 연정 요정님! 뭔가 라임이 맞네요. 연정 요정. 음, 또 저희 또 숲에 오신 분들을 이제 제가 요정님이라고 부르니까 놀라지 마시고요. 마치 연정님만 특별한 그런 게 아니니까(웃음). 우리 모두 요정님입니다. 모쪼록 또 잘 부탁드리고요. 예전에는 학교 다닐 때는 매일 매일 라디오 들으시면서, 그랬던 때를 좀 추억해보는 시간을 가져도 좋지 않을까요 예. 아무튼 이렇게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환영합니다.

그리고 또 김남이 님께서
‘오늘 처음 숲디의 라디오를 듣고 사연 남깁니다. 막상 쓰려니 무슨 말을 해야 할지 잘 모르겠네요. 그냥 제 얘기를 할게요. 저는 숲디와 같은 나이인데요. 졸업하자마자 바로 취업을 해서 친구들과 제대로 놀지 못한 아쉬움이 있어요. 주변 분들은 저처럼 빨리 취업해서 돈을 벌고 싶다지만 저는 그런 이야기를 들으면서 저도 당신처럼 지내고 싶어요, 한답니다. 취업을 일찍 한 것도 저의 선택이고 제 삶의 일부이지만 가끔은 좀 더 아름답고 밝은 마음으로 지내고 싶네요. 음.. 아주 평범하고 그리 재미있는 사연은 아니지만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라고 보내주셨습니다.
뭐 평범한, 평범한 게 제일 좋은 거죠. 어떻게 보면 사실 재미가 이렇게 많지 않잖아요 산다라는게. 이런 사연도 오히려 평범해서 더 특별하고 그러니까 많이, 많이 용기 내주셔서 사연 보내주세요. 제가 지금처럼 이렇게 나긋나긋 잘 읽어드릴 테니까 또 제 주변에도 어쩌면 저도 포함될 거고요 저와 같은 나이에 또 더 이른 나이에 취업해서 이렇게 좀 뭔가 청춘을 만끽하지 못하는 분들이 계시는데 제 친구들도 그렇고 우리 또 그런 분들이 또 많이 모여 있는 것 같으니까 이곳에서 조금 이렇게 동질감을 느끼면서 시간을 한 시간을 잘 가져보면 좋을 것 같아요. 모쪼록 환영합니다.

그리고 또 김다영 님께서
‘오랫동안 MBC 홈페이지에 들어올 일이 없어서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잊고 있었어요. 음악의 숲에 신청곡을 올리려고 휴면, 휴면 계정을 소생시켜보네요. 갬성 저격 당해서 잠이 잘 오지 않을 때도 많지만 늘 위로받는 기분이 들어 챙겨 듣고 있는 청취자랍니다. 어느 순간부터 위로가 필요한 사연들에 하나씩 따뜻한 말을 해주는 승환 씨를 볼 때마다 숲디의 하루는 누가 위로해주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제가 음숲을 통해 힘을 얻는 만큼 숲디에게도 음숲이 위로가 되었으면 해요. 아마 다른 청취자분들도 모두 같은 마음일 거예요. 신청곡은 이규호의 뭉뚱그리다 입니다.’

이렇게 보내주셨어요.
저도 위로를 얻어요. 음악의 숲에서 단지 정말 어떤 저한테 돌아오는 어떤 말이 있어서라기보다는 세상에는 좀 나랑 비슷한 사람들이 있기도 하고 다른 사람이 있구나, 정말 그 자체만으로 위로를 얻곤 합니다. 나도 좀 더 열심히 해야겠다 혹은 그래 나도 좀 내려놓을 필요가 있겠다 라는 생각을 오히려 여러분들의 사연을 만나면서 혼자서 생각을 다지는 시간을 갖고 그로써 위로를 얻기도 하고 그래요. 저 역시 여러분들께 위로가 된다고 하니까 다행이네요.

그러면 신청하신 노래 듣고 올까요. 저도 정말, 정말 좋아하는 노래이고 선배님인데 김다영 님의 신청곡입니다. 이규호의 ‘뭉뚱그리다’.

[00:26:47~] 이규호(Kyo) – 뭉뚱그리다

[00:27:26~] 오늘의 밤편지

‘같이 노래 듣고, 얘기도 하고 얼마나 좋아.
오늘은 그냥 좋은 날이야.’

오늘 음악의 숲은 여기까지입니다.
오늘도 하루 끝마치고 숲에 들러주신 여러분들 감사하고요, 좋은 꿈 꾸시길 바랄게요.

오늘 끝 곡으로 유투의 ‘뷰티풀 데이’ 들으시면서 저는 인사를 드릴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고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28:33~] U2 – Beautiful Day
(유투 – 뷰티풀 데이)


180620(수)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set list

  • [00:01:52~] John Legend – Someday
  • [00:05:50~] 윤하 – Parade
  • [00:13:54~] iron & wine – Tree By The River
  • [00:14:28~] 10cm – HELP
  • [00:22:02~] 성시경 – 좋을텐데
  • [00:23:59~] 짙은 – Sunshine
  • [00:29:10~] 원더걸스 – 아름다운 그대에게
  • [00:32:58~] 윤건 – 라떼처럼

talk

가끔 궁금할 때가 있어.
우리는 어쩌다가 이렇게 만났을까?

그날 그곳에 가지 않았더라면 오늘 여기 이 순간이 있었을까? 그날 그 선택을 하지 않았더라면 지금 여기 나는 같은 모습일 수 있을까?

인생은 퍼즐과도 같다고 말하죠.
작은 그림들이 하나하나 모여서 지금이라는 큰 그림을 만들어내니까요.
오늘의 나는 언젠가의 나에게 또 어떤 이야기를 들려주게 될까요.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1:52~] John Legend – Someday
(존 레전드 – 썸데이)

6월 20일 수요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 존 레전드의 ’썸데이‘ 듣고 오셨어요.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의 숲지기, DJ 정승환입니다.

여러분들, 혹시 그거 아시나요? 제가 오늘부로 DJ 73일차라는 거. 곧 있으면 저 백일입니다 여러분~ 백일잔치 같은거 해야 될 것 같은데 벌써 73일이 됐네요. 벌써? 라는 생각도 들고 아직도 라는 생각도 들고 두 가지 생각이 들어요.
여러분 제 73일간의 DJ어떠셨나요? 갑자기 뜬금없이 73일간의 저의 DJ 라이프 (아..) 신기합니다.. 73일.. 앞으로도 열심히 할게요 여러분.
많이 찾아와 주시길 바라겠습니다.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와 함께하고 계시고요. 오늘 또 73일차 DJ가 운영하는 숲에 얼마나 또 많은 분들이 와주셨는지 만나볼게요.

[00:03:34~]
5893 님께서
‘정승환님 안녕하세요. 저는 대구에서 밴드를 하고 있어요. 친구가 음악의 숲 꼭 들어보라고 해서 문자를 보내봅니다. 요즘 저는 자작곡 음원을 녹음하고 있어요. 녹음이 잘 돼서 제 노래도 승환 님의 노래처럼 많이 사랑 받았으면 좋겠어요. 음원 나오면 음악의 숲에 꼭 신청할게요.
앞으로 자주 만나요~’

라고 보내주셨어요.
녹음이 잘 된다고 합니다. 대구에서 밴드를, 근데 대구에 또 예술가들이 참 많은 것 같아요. 대구 출신의 시인들도 그렇고 뮤지션도 그렇고 그런. 땅에 그 기운 같은 게 흐르는 건지.
또 친구분의 추천을 통해서 음악의 숲에 또 놀러 오셨다고 하는데요. 모쪼록… 모쪼록이 아니죠.
반갑습니다. 너무너무 반갑습니다.
또 음악을 하시는 우리 요정님이 놀러 오셨네요. 자작곡 음원 궁금하네요. 조금 이렇게 가이드 정도만 되면 보내주셔도 되게 좋을 것 같아요. 우리 요정님 음악하는 요정님들의 음악은 어떨까 궁금하기도 합니다. 자.. 저보다 더 많은 사랑을 받는 뮤지션이 되시길 진심으로 바랄게요. 저보단 사랑받지 마세요. 제가 더 많이 사랑 받을게요. (웃음) 음악의 숲 자주 자주 놀러 오시길 바라겠습니다.

오늘도 여러분의 다양한 이야기들 기다리고 있을게요. 문자 번호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그럼 저는 잠시 후에 돌아올게요.

[00:05:50~] 윤하 – Parade


윤하의 ‘퍼레이드’ 듣고 오셨습니다.

[00:06:30~]
이 노래 신청하신 분이 계시는데요.
0115 님이십니다. 사연과 함께 신청해 왔어요.

‘요즘 남녀 청춘들이 꽁냥꽁냥 하는 프로그램에 마음을 뺏겼어요. 인생도 쉽지 않고 사랑도 쉽지 않은 요즘, 청춘들의 이야기에 마음 조리게 되는 것 같아요. 남의 이야기인데 감정이입 제대로입니다. 윤하의 퍼레이드 신청해요.’

라고 보내주셨어요.
요즘에 또 그런 프로그램 많죠. 남녀, 이제 청춘들이 이제 사랑을 하는. 저도 얼마 전에 왜 있잖아요, 선 보는 프로그램 그거를 저는 이제 처음 봤거든요. 저희 누나가 이제 그 프로그램을 너무 좋아해서 그걸 보길래 같이 앉아서 보는데 괜히 막 앉아서 막 웃게 되고 막 이러면서 좋겠다(웃음) 이러면서 재밌더라고요. 이게 남의 이야기인데 재밌어요(남 연애 이야기 꽤나 좋아하는 숲디). 요즘에 또 그런 프로그램이 또 많이 나오고 있고 유행인 것 같고 사람들이 이제 대리 만족을 되게 하고 싶은가 봐요, 그런 심리가 있지 않은가 생각이 듭니다.

새벽 한시 감성 야행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함께하고 계시고요. 오늘도 아주 알차게 보내신 우리 요정님들의 이야기 또 하나씩 만나볼게요.

[00:07:55~]
7891 님께서
‘숲디! 정말 갖고 싶었던 턴테이블을 드디어 방에 들여놨어요. 그리 비싸진 않지만 너무 좋아요. 오늘은 1992년 7월에 발매된 윤상 님의 LP를 틀었는데요. 아~ 이게 요즘 말하는 소확행이구나 생각했습니다. 오늘의 저처럼 숲디도 매일 행복하셨으면 좋겠어요.’

하시면서 턴테이블과 LP 사진을 함께 보내주셨어요. 윤상 선배님께서 굉장히 이때 젊으시고 또 잘생기셨네요. 와~ 윤상 선배님 음악은 진짜 지금 들어도 너무 세련되고 너무 좋으니까.저는 그리고 또 개인적으로 작곡가이고 또 이렇게 많은 면모를 갖고 계시지만, 보컬리스트로서 어마어마한 분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또 그 음악을 LP, 턴테이블과 함께 또 이렇게 들으면 어떤 기분일까요? 저도 이 턴테이블을 되게 사고 싶더라고요 언제부터인가.. 그래서 찾고 있는데, 제 친한 형이 이제 턴테이블을 사서 그 형네 집에서 음악을 듣는데, 재즈 앨범 같은 거 듣고 이러면 그 타닥 튀기는 소리와 함께 이제 그게 되게 운치가 있더라고요. 축하드립니다.
그렇게 사고 싶으셨던 턴데이블을 이렇게 사고,
저도 꼭 한번, 꼭 하나 장만을 하겠습니다.

그리고 또 3558 님께서
‘안녕하세요. 서울에 올라와 자취 반년 차인 직장인입니다. 홀로 상경해서 애인도 친구도 없는 저에게는 아주 소소한 취미가 있는데요. 바로 옆집에 사는 직장 동료와 코인 노래방 내기를 하는 거예요. 점수가 높은 사람이 치맥을 얻어 먹는데요. 저 오늘 숲디의 눈사람을 불렀는데 백 점이 나와 버렸어요. 덕분에 동료와 맛난 치맥 먹고 들어와 음악의 숲 듣는답니다.이게 다 숲디 덕분이에요. 잘 먹었습니다.’

하시면서 인증샷을 보내주셨는데,
‘눈사람’ 100점, 또 2위가 ‘어떤가요’ 97점 이렇게. 대단한데요. 저도 ‘눈사람’ 100점 못 맞을 것 같은데(웃음) 노래방 가서 제 노래 한번 불렀는데 ‘너였다면’ 불렀는데 ‘아쉽네요~다음 기회를 또 도전하세요!’ 막 이러는 거예요.
(작가님들 웃음소리도 들림) 그래서 이게 지금 무슨 굴욕인가… 그런 생각을 했어요. 또 진짜 저도 한번 불러봐야겠다. ‘눈사람’은 한 번도 못 불러봤어요. 그러니까 ‘눈사람’이 발매되고 나서 노래방을 안 가본 것 같은데, 한번 가서 저도 불러보겠습니다. 불러서 100점 나오면 인증샷 올릴게요. 안 나오면 안 할게요.(웃음)
이렇게 또 친구와 직장 동료와 소소한 어떤 취미 이런 게 되게 좀 행복한 것 같아요. 뭔가 그냥 거창하게 뭘 하는 게 아니라 친구랑 노래방 내기해서 이긴 사람이 막 치맥 사주고, 따뜻합니다.

그리고 또 5624 님께서
‘정말 좋아하는 팀 선배들이랑 와인 마시고 집에 가고 있어요. 오늘 처음으로 내추럴 와인을 마셔봤는데요. 익숙하지 않은 사향 노루향이 나요. 색도 되게 노랗고 탁해요. 되게 맛있다고 할 순 없지만 같이 하는 선배들이 좋아서 즐겁게 한 잔 했어요. 그런 기념으로 아이언 앤 와인의 ’트리 바이 더 리버‘ 신청합니다.

라고 보내주셨어요.
그러면서 이제 사진도 함께 보내주셨는데요. 진짜 탁하네요.. 이거 녹물 아닌가요?(웃음) 죄송합니다. 맛있게 생겼네요. 저희 회사에 뜨거운 물 틀면 약간 녹물 나오거든요. 그거 같아요.(웃음 터짐) 대표님 빨리 공사를 해 주시기 바라겠습니다. 겨울에 힘들어요. 손 얼을 뻔했어요.(웃음)
와인.. 저 와인 잘 몰라서 하는 얘기였어요. 죄송합니다. 제가 와인을 몰라요..아무것도 몰라요. 그냥 좀 투명하면 그 스파클링 와인이고 빨가면 레드 와인이고 그것만 알아요. 그래서 제가 와인도 한번 공부를 해보겠습니다. 녹물 와인인가요? 제가 공부를 해볼게요. 또 신청하신 노래가 있으니까. 제가 장난인 거 아시겠죠?

그리고 다음 사연인데요. 2048 님께서,
‘숲디 전 요즘 드럼을 배우고 있어요. 잘 치진 못하지만 영화 <위플래시>를 본 후 드럼이 너무 멋있어서 열심히 배우고 있습니다. 오늘은 드디어 10cm의 ‘헬프’를 다 배웠어요. 내일 마무리하고 영상도 찍을 건데 넘나리 좋네요. 10cm의 ‘헬프’ 듣고 싶어요. 문자로는 노래 신청 못 하나요?’

이렇게 보내주셨어요.
신청 왜 못 해요? 할 수 있죠!
근데 보통 이렇게 노래 한 곡을 이렇게 카피를 하고 이렇게 열심히 하면 그 노래가 싫어질 텐데, 음악의 숲에서 듣고 싶으셨나 봐요. 알겠습니다. 그 연습하신 그 노래 저도 한번 영상 찍을 건데(..) 영상 찍을 거라고 하는데 저희 쪽에 한번 보내주세요. 보고 싶네요.
우리 음악하는 요정님들의 자작곡과 드럼 연주와 이런 것들이 궁금합니다. 혹시 모르죠, 그 분들이 이어서 이렇게 밴드 구성을 해도 괜찮을지. 밴드 합주 끝나면 와인 먹고 너무 좋을 것 같은데요.

이렇게 또 사연과 함께 문자 노래 신청하신 분들이 계시니까, 앞서 5624 님께서 신청하신 곡과 우리 드럼 요정님께서 신청하신 노래 두 곡을 듣고 오겠습니다. 아이언 앤 와인의 ‘트리 바이 더 리버’ 그리고 10cm의 ‘헬프’.

[00:13:54~] iron & wine – Tree By The River
(아이언 앤 와인 – 트리 바이 더 리버)

[00:14:28~] 10cm – HELP
(십센치 – 헬프)

아이언 앤 와인의 ‘트리 바이 더 리버’ 그리고 10cm의 ‘헬프’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시고요.

기분 좋은 일이 있으셨던 우리 또 요정님들 계시는데. 그 행복한 기분들 좀 나눠드릴게요.

[00:15:16~]
5799 님께서
‘감기약 때문에 잠은 쏟아지고 일하기 너무 싫은 그런 날이었는데요. 베프한테 급 연락이 와서 행복해졌어요. 기분이 너무 좋아서 잠자기 싫을 정도예요. 저는요.. 문자나 톡보다는 전화가 짱인 것 같아요. 음숲에도 저의 행복의 기운이 전해졌으면 하네요. 아잇~ 세상엔 좋은 사람들이 왜 이리 많을까요?♥’

이렇게 보내주셨는데. 사연에서 되게 그게 느껴져요, 이분의 어떤 해피 바이러스 같은 그런 게. 하트도 막 이렇게 붙여주시고, 굉장히 귀여운 사연 또 만나봤는데.
그렇죠. 저도 문자나 톡보다는 전화가 좋은 것 같아요. 이렇게 거리가 되게 가까이 있는 것 같은 느낌을 주니까. 목소리도 들을 수 있고 또 감정도 이렇게 살필 수 있고, 또 베프한테 전화가 왔다는 이유만으로 이렇게 행복해질 수 있는 우리 귀여운 요정님. 사연 보내주셔서 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또 8678 님께서
‘숲디 오늘은 무지 기쁜 날이라 이 기분 함께 나누려고요. 한 달 만에 다리 깁스 풀었어요. 속이 뻥 뚫리는 이 기쁨. 오늘 밤은 어떤 밤보다 더 꿀잠을 잘 것 같아요. 숲디도 깁스 해본 적 있어요? 없다면 앞으로도 절대 하지 마세요.’

아.. 진짜 얼마나 그 해방감이 들까요.
저도 깁스 해본 적 있죠, 있죠…(과거 회상중)
되게 어렸을 때 하고 안 했던 것 같기도 하네요. 한 번 제가 초등학교 때 교통사고를 당해서 병원에 입원해서 이제 다리 깁스를 했었는데, 그때 교통사고가 제가 친구 놀리고 도망치다가 트럭에 부딪혔어요. 트럭에 이렇게 부딪혀서 이제 아무튼 그래서 이제 깁스를 했었는데, 다행히 뭐 뼈에 이상도 없고 그냥 잠깐 좀 치료 받고 이렇게 끝나는 정도였어요. 그때 굉장히 뼈가 튼튼했었나 봐요. 근데 그때 그 깁스가 너무 불편했었어요. 전 처음 하는 거였으니까.
그러니까 진짜 너무 답답하고 마치 어렸을 때
이불 이렇게 누워서 이불 똘똘 말아서 있으면
막 숨 막히고 그러잖아요. 그런 기분이었달까..
근데 그걸 딱 풀었을 때의 그 해방감은 정말 말로 표현할 수가 없습니다. 진짜 속이 뻥 뚫리는 기분이 드셨을 것 같은데 축하드립니다. 진짜 이제 앞으로 깁스할 일이 없었으면 좋겠네요. 우리 요정님과 저도 그렇고요. 우리 건강합시다, 여러분!

그리고 또 1973 님께서
‘숲디 숲디~ 회사에서 체육대회 했어요. 남자부, 여자부로 나눠서 볼링 대회를 열었는데 저 여자부 3위 했어요. 근데 참가자가 총 3명이었다는 거. 이런 웃픈 사연이 있긴 했지만 3위라서 선물도 받고 끝나고 회식도 했답니다. 너무 기분 좋은 하루였어요. 숲디는 볼링 잘 치나요?’

라고 보내주셨어요.
세명 출전해서 3위. 그래도 3위 동메달 받으셨네요. 영광스러운 거 아니겠습니까…아닌가요?
그래도 뭐 이제 회사 직원분들, 동료들이랑 선후배들이랑 같이 즐기는 자리였을 것 같은데.
저 볼링 일단 정말 못 쳐요. 볼링만 쳤다 하면 다음 날 여기 엄지 손가락 근육이 너무 아파서
한 며칠 동안 손을 잘 못 쓰게 되더라고요. 몸이 너무 허약한 건지, 볼링을(…) 어렵더라고요 확실히.. 저는 자꾸 옆으로 빠져요. 어쩌다가 운 좋아서 스트라이크 하고, 하는데 언제나 한번 그게.. 룰이 아마 몇 번 쳐서 그거를 스코어를 종합해서 이렇게 하는 거잖아요. 한 번도.. 그 몇 번 치죠? 열 번인가.. 열 번 치나요? 하나도 못 쓰러뜨린 적도 있었어요, 그 한 게임에.
볼링, 제가 한번 연습을 해서 스트라이크를 하는 그 영광스러운 순간을 여러분들께 나눠드리겠습니다.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과 함께하고 계십니다.

[00:20:18~] 음악의 늪

‘아… 그 남자 얘기 벌써 몇 번째야.
그 사람이 또 전화를 했다고?
아…TMI.

헐~ 너 지금 얼굴 빨개졌어.
아~ 그래 그래 알겠어.
근데.. 괜찮은 사람인지 아닌지
한 번도 본 적 없는데 내가 어떻게 알아.

그래 선물을 또 받았구나..
너 되게 행복해 보인다. 난 슬픈데 하..
집에 돌아오는 길,
오늘은 달빛도 슬프게 보이네.

그러면 참 좋을 텐데.
니 손 꼭 잡고 그냥 이 길을 걷고..

나한텐 너뿐인걸
니가 알아주면 진짜 좋을 텐데..
그냥 니 곁에 내가 있으면 참 좋을 텐데, 힝~

[00:22:02~] 성시경 – 좋을텐데

방금 음악의 늪에서 소개해드린 노래였죠.
성시경의 ‘좋을 텐데’ 듣고 오셨습니다.

오늘 또 성시경 선배님의 노래를 제가 연기를 했는데, 이게 뭔가 연기를 하다 보니까 가사에 대해서 좀 다시 봤어요. 그러니까 이 노래를 그냥 들었을 때는 잘 몰랐던 부분에 대해서 좀 알게 된 것 같기도 하고. 어떤 한 남자의 쓸쓸한, 앞에서는 짜증도 내고 하는데 사실은 그녀를 좋아하고 있었던 그 남자의 마음을 한번 연기를 해봤습니다. 어떻게 들으셨나요 여러분… 괜찮았나요? 괜찮았겠죠.. 뭐..(웃음)

제가 이런 잔짜증을 잘 내는 것 같더라고요. 이렇게 막 진짜 화내고 이런 것보다 ‘뭐야 알았어’ 이런 거 있잖아요. 잔짜증, 이런 걸 잘한다고 아주 칭찬을 많이 받았습니다. 잘하는 게 하나 늘었는데 기분이 막 좋진 않네요.(웃음) 모처럼 여러분들께 즐거움을 드릴 수 있다면 기쁩니다.

음악의 늪에서는요. 연기를 통해서 좋은 노래들을 만나봅니다. 여러분이 정말 좋아하시는 노래, 가사가 좋아서 꼭 함께 듣고 싶은 노래가 있으시면 미니나 문자, 또 저희 홈페이지 <음악의 늪> 게시판에 남겨주세요.

짙은의 ‘선샤인’ 듣고 오겠습니다.

[00:23:59~] 짙은 – Sunshine

짙은의 ‘선샤인’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함께하고 계시고요.

계속해서 우리 멋진 하루 보내신 욜로족 요정님들 이야기 만나볼게요.

[00:24:42~]
3930 님께서
‘숲디! 저 오늘 완전 행복한 하루 보냈어요. 아침부터 미용실 가서 머리 톤다운하고, 영양 받고, 종아리 부종이 심해서 마사지 받고, 또 친한 언니 만나서 카페 갔다가 포켓볼 치고, 그리고 쇼핑까지 했어요. TMI 뿜뿜이죠? 돈 쓰는 건 너무 짜릿해요. 그렇죠, 숲디도 공감하죠?’

이렇게 보내주셨어요.
이 일들이 하루 안에 다 할 수 있는 일들인가요? 24시간이 모자라지 않나요? 24시간이 모자라~(노래 부름)지 않나요? 진짜 완전 완벽한 하루를 보냈네요. 미용실 가서 이제 뭐 머리 톤 다운하고 영양 받는 것만 시간을 많이 잡아 먹을 텐데 마사지까지 받으시고 카페 갔다가 포켓볼 치고 쇼핑, 그렇죠.
이 정도면 돈 쓰는 게 짜릿하지 않을 수가 없겠네요. 막 계속 줄어가는 나의 잔고를 보면서 그럼에도 이 즐거운 순간을 만끽해야지, 정말 욜로족입니다. 알차게 잘 보내셨습니다. 또 이렇게 마지막에 또 음악의 숲에 또 찾아주셔서 너무너무 감사드리고.

저 같은 경우에는 이제 저는 돈을 진짜 별로 안 쓰는 것 같아요. 진짜 물욕이 별로 없어서 먹는 거에 좀 쓰긴 하는데 진짜 옷도 안 사고 뭐 사는 게 없어요, 제가 생각해 보니까.
저도 이런 분들 보면 좀 부러워요. 막 쇼핑하는 거 즐거워하고 카페 가고 뭐 포켓볼 치고 이런 거 좋아하는. 제가 오히려 좀 본 받아야겠는데요. 우리 또 우리 요정님들의 기운을 받아서 저도 한번, 이 정도까지는 제가 좀 되려면 좀 오래 걸릴 것 같긴 한데요. 아무튼 노력을 해보겠습니다.

그리고 또 8628 님께서
‘저는 오늘 해방촌에서 맛있는 점심을 먹고 왔어요. 요즘 제게 허락된 낙은 먹는 낙이랄까요..후훗. 좋은 사람들과 맛있는 음식, 끊이지 않는 대화와 웃음소리, 진짜 행복한 하루를 보냈네요. 숲디도 우리 피디님과 작가님들도 기회가 된다면 이곳에 가셔서 버섯 피자와 봉골레 파스타, 게살 리조트 그리고 고르곤졸라 피자를 드셔보길 추천해요. 근데 봉골레 파스타 사진이 빠졌네요. 한창 먹다 보면 사진 남기는 것도 잊어버리는 거 아시죠?’

하시면서 사진 폭탄을 보내주셨습니다.
아마 지금 제 앞에 보이는 게, 버섯 피자 그리고 또 게살 리조트 뭐 이런 것들이 다 있어요. 근데 사진이 약간 흔들린 것도 있거든요. 너무 먹고 싶어서 손이 떨렸던 걸까요? 대단하십니다.
이거를 또 많은 친구들과 함께 다 먹은 건데.

해방촌도 이제 은근 맛있는 게 많죠. 그 해방촌에 약간 지하로 내려가는 그 시장이 있는데 신흥시장이라고, 거기가 들어가면 굉장히 좀.. 대낮에 갔는데 마치 다른 세계에 온 것처럼 막 깜깜하고 그러더라고요. 근데 최근에는 뭐 그 천장을 이제 열어서 그냥 똑같은 외부처럼 느껴지는데, 예전에 진짜 거기 한번 갔다가 막 되게 다른 세계에 온 것 같은 느낌이 들었었어요. 되게 오래된 가게들도 많고 정말 정말 오래된 가게들 있고, 그 근처 어딘가에서 식사를 하셨겠죠? 어딘지를 근데 안 알려주셨어요. 저희 보고 와서 먹으라고 하시면서 해방촌이라고만 말씀을 하시고, 저희가 한 번 또 샅샅이 뒤져보겠습니다 해방촌에서. 맛있는 걸 드셨던 우리 요정님 만나봤구요.

그리고 또 이윤아 님께서
‘숲디, 어느새 여름이 바짝 와서 밤에도 공기가 꽤 덥네요. 여름밤에 호수 공원에서 맥주 한 캔 마시며 듣는 음악, 음악의 숲에서 같이 듣고 싶어요. 원더걸스의 아름다운 그대에게 신청합니다.’

이렇게 보내주셨어요.
요즘에 좀 날이 더우니까 밤에도 좀 덥죠. 그럴수록 맥주가 더 맛있어지는 것 같기도 해요. 시원한 맥주, 맥주를 마시고 싶지만 참으면서 우리 신청곡 보내주신 노래 틀어드리겠습니다.
원더걸스의 ‘아름다운 그대에게’.

[00:29:10~] 원더걸스 – 아름다운 그대에게

원더걸스의 ‘아름다운 그대에게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시고요.

또 계속해서 여러분들의 일상 더 만나볼게요.

[00:29:50~]
2586 님께서
‘저는 지금 친한 언니가 플리마켓에서 팔 스티커를 자르고 있어요. 손목이 너무 아프지만, 언니에게 늘 받기만 했는데 이렇게라도 도움을 줄 수 있어서 기쁜 마음으로 하고 있답니다. 숲디 목소리 들으면서 하니까 더 집중이 잘 돼요.’

이렇게 보내주셨네요.
가위질하는 거 이제 또 은근히 힘들 텐데. 자기 일도 아니고 남의 일을 이렇게 기쁘게 하시다니 대단하십니다. 플리마켓이라고 해서 살짝 ‘그게 뭐지?’라고 생각했었는데. 벼룩시장이죠. (웃음)

그리고 또 8699 님께서
‘저 오늘 굉장히 대단한 걸 했어요. 바로 혼영이요. 처음으로 혼자 영화관에 갔답니다. 세상 소심해서 늘 마음만 먹었는데 막상 해보니 별 거 아니더라고요.집 떠나 독립하고 하고 싶었던 것 중 하나였는데 성공적으로 해내서 너무 뿌듯해요. 남들에겐 별 거 아닌데 제가 너무 유난인가요? 그래도 전 너무 좋네요. 조만간 혼밥, 혼술도 도전할 거예요.’

드디어 첫 발을 들이셨군요. 시작이 반이라는 말이 있잖아요. 이제 혼영 하셨으니까 혼밥,혼술 금방 하실 것 같습니다. 사실 혼자 영화 보는 거 진짜 좋아요. 그리고 사실 뭐 그게 그렇게 이상한 일도 아니고 아무튼 혼자의 세계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혼영, 혼밥, 혼술 즐겁죠! 유난스럽지 않고요. 남들에겐 별거 아닌 게 우리한텐 별거일 수 있죠. 괜찮습니다. 아무튼 환영합니다! 혼영 환영합니다!

지금 여러분은 음악의 숲과 함께하고 계십니다.


[00:31:42~] 오늘의 밤편지

‘웃음 가득한 네 얼굴이 눈에 선해.
내일도 오늘만큼 네가 행복했으면 좋겠다.’

오늘 음악의 숲은 여기까지입니다.
오늘 또 유난히 좀 기분 좋은 사연이 많이 있었는데, 맛있는 것도 먹고 하는. 내일도 모레도 우리 행복한 기운들 잘 이어나가시길 바랄게요. 오늘도 이렇게 늦은 시간까지 함께해 주셔서 너무 감사드리고요.

오늘의 끝 곡으로 윤건의 ‘라떼처럼’ 들려드리면서 저는 인사를 드릴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고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32:58~] 윤건 – 라떼처럼


180618(월)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set list

  • [00:01:53~] 김광진 – 진심
  • [00:06:18~] 디어클라우드 – Cloud Avenue
  • [00:09:30~] 에디킴 – 품
  • [00:10:00~] Justin Bieber – Believe
  • [00:14:01~] 박윤하, 유승우 – 여름밤 피크닉
  • [00:16:51~] 윤종신 – 좋니
  • [00:19:25~] 정승환 – 제자리
  • [00:25:20~] Phoenix – Too Young
  • [00:25:58~] The Whitest Boy Alive – Burning
  • [00:27:45~] 빌리어코스티 – 쉬고 싶어 

talk

사람들이 하는 가장 큰 착각이 뭔 줄 알아?
내가 모든 일을 다 견뎌낼 수 있다고 믿는 거지.
살다 보면 어쩔 수 없는 일도 있어, 세상이 널 힘들게 할 땐 신경 안 쓰는 게 상책이야.

영화 속 영웅들도 때때로 휘청대고 무너집니다. 최선을 다해본다 한들 완벽한 존재란 없으니까요.
세상이 내 마음 같지 않은 날엔 조금 무너져도 괜찮아요.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1:53~] 김광진 – 진심

6월 18일 월요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 김광진의 ‘진심’ 듣고 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의 숲지기 디제이 정승환입니다.

오늘 또 음~ 오프닝에서는 음… 나는 모든 일을 다 견뎌낼 수 있는 사람이다라고 착각하는 우리들에 관한 이야기였는데 여러분들은 어떠십니까~ 어… 그런가요? 나는 모든 일을 다 견뎌낼 수 있다. 어떤 주문 같은 거 같기도
하고, 내가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라는 말, 속 뜻을 숨기고 있는 말인 것 같기도 하고 음~ 저도 그런 생각을
종종이라기보다는 자주 하는 것 같아요. 그렇게라도 생각을 해야 이겨낼 수 있는 상황들이 있으니까.
음~ 저는 사실 그게 별로 나쁘다고 생각은 안 들어요. 그게 너무 스스로를 속이는 그런 게 돼버리면 문제가
되겠지만 그런 믿음을 갖고 사는 것도 좀 어떻게 보면 객기를 부리는 것도 필요한 자세 마음이 아닌가 생각이
드는데, 다만! 그렇다고 해서 이제 흔들리지 않고, 무너지지 말라는 법이 없으니까… 그 모습에서 어떤 괴리를 느끼게 된다면, 그거야말로 이제 자신을 속여왔다는 증거겠죠. 나는 뭐든지 다 견뎌내고 이겨낼 수 있는 사람인데, 그렇게 생각을 해 왔는데, 이렇게 흔들리면 안 되는데 라고 생각이 들면 자신의 연약함을 인정하지 않는 거니까, 우리는 좀 우리의 연약함을 인정할 필요가 다분히 있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음~ 심지어 영웅들도 무너지고 죽잖아요. 영화 속에서~ (웃음)
괜찮습니다. 무너져도 괜찮다는 말! 어, 오프닝에서 제가 했는데 왠지 오히려 되려 제가 위로가 되기도 하네요.

자~ 근데 월요병이라는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닙니다. 또 월요일에는 많은 사람들이 흔들리는 요일인데요.
주말 동안 아주 단단히 다져놨던 그 마음들이 월요일 되면 무너지곤 하죠.

자~ 오늘 월요일 또 어떻게 보내셨나요~ 여러분! 그래도 우리 음악의 숲은 하루의 끝에서 늘 열려있다는 거~~
네, 피톤 치드 마시러 오시길 바라겠습니다. 어~ 오늘 또 음~ 숲에 놀러 오시는 분들 제가 마중을 나가볼게요.

[00:04:40~]
8771 님께서
‘숲디, 이번 주는 진짜 너~무 힘들 것 같아요. 2주 연속으로 수요일에 쉬었는데, 이번 주엔 쉬는 날이 토,일 밖에 없네요. 이래서 사람은 적응의 동물이라고 하나 봐요. 화수목금! 어떻게 버티죠? 전 이미 체력이 방전됐어요.’
그쵸~ 2주 동안 수요일은 또 쉬었고, 현충일과 또 선거(에)가 있어서 2주 동안 수요일에 딱 쉬었는데,
막상 쉬다가 또 안 쉬려고 하니까 사실은 이게 기본 패턴인데 또 낯설고 ‘아~ 어떡하지~’ 이런 생각이 드는 것 같아요. 또 음악의 숲에서 야금야금 힘을 얻어가셨으면 좋겠어요. 우리 또 한 주간 잘 이겨내보도록 하죠. 같이~

자~ 오늘 하루 어떠셨는지 여러분들의 이야기 많이 많이 남겨주세요. 듣고 싶은 노래도 환영합니다. 문자 번호는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그럼 저는 잠시 후에 돌아올게요.

[00:06:18~] 디어클라우드 – Cloud Avenue
(디어클라우드 – 클라우드 에비뉴)

디어클라우드의 ‘클라우드 에비뉴’ 듣고 오셨습니다. 8789 님의 신청곡이었어요.
새벽 한시 감성 야행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함께 하고 계시고요.
월요일부터 또 과제하느라 바쁘신 우리 학생 요정님들이 또 많으시네요.

[00:07:08~]
4661 님
‘오늘도 음악의 숲을 제 시간에 듣게 됐네요. 그 말은 아직도 과제가 끝나지 않았다는 걸 의미합니다.
아마 내일도 만날 것 같아요. 오늘도, 내일도 봐요~ 숲디! 크크크’

또 이 와중에 음~ 좀 이렇게 웃음으로 승화를 시켰습니다. 음. 이 힘듦을.
자~ 그쵸~~ 저도 얼마 전에 그 대학교 동기들을 만났는데, 지금 또 시험 기간이기도 하고 아마 오늘까지도 이제 바쁘게 시험을 치르고 과제 뭐 이런 것 때문에 정신이 없는 것 같은데, 아~ 또 모쪼록 잘 마무리하시길 바랄게요. 다들, 다들 굉장히 힘들어 보이더라고요~ (ㅎㅎ) 저희 동기들이 그래서 아~ 난 또 다른 자리에서도 나만의 어떤 자리에서 열심히 살아야겠다라는 생각도 했는데, 우리 각자의 자리에서 열심히 살고 음악의 숲에서 하루의 끝
마무리 같이 할 수 있는 시간 이어갈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또 6013 님께서
‘숲디, 저 생일인데… 지금 과제하며 음숲 듣고, 해 뜨면 학교 가서 교수님 봬야 돼요… 교수님이 잠깐 보자고
하세요… 너무나 슬퍼요~ 숲디라도 축하해 주면 좋겠다……’

어~ 사연에 쩜쩜쩜이 왜 이렇게 많은 거죠? (웃음기 머금은) 음~ 아~ 이 쩜쩜쩜이 굉장히 슬픈데요. (^^) 아~~ 생일 축하드립니다! 진심으로~ 아~ 이 바쁜 와중에 또 열심히 과제하고, 또 교수님 뵐 생각에 기분이 안 좋으실 것 같은데 (ㅋㅋㅋ) 아~ 자아~ 저만큼은 제가 축하를 진짜 해드리겠습니다.
우리 6013 님 제가 이름을 몰라서 6013 님이라고 부르는 이 현실이 슬픈데요. 우리 6013 님 축하드리고, 과제도 잘 마무리하시고, 교수님과도 어, 정말 거짓말처럼 교수님이 깜짝 파티를 열어주셨으면 좋겠네요. ‘들어오시게!’ 하고 딱 문 열었는데, 갑자기 ‘생일 축하~~ (노래)’ 초 막 불고, 그러면 또 막 엉엉 울고, 그런 꿈 같은 일이 벌어지기를 저라도 기도하겠습니다.

자~ 그럼 또 우리는 음악을 듣고 와서 오늘 또 제대로 한번 시작을 해보도록 하죠. 어~ 두 곡을 듣고 오겠습니다.
에디킴의 ‘품’ 그리고 저스틴 비버의 ‘빌리브’ 듣고 올게요.

[00:09:30~] 에디킴 – 품

[00:10:00~] Justin Bieber – Believe
(저스틴 비버 – 빌리브)

에디킴의 ‘품’ 그리고 저스틴 비버의 ‘빌리브’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시고요.
어~ 또 잊을만하면 보내주시는 하트가 뿜뿜인 사연들 슬프지만 소개해 드릴게요.

[00:10:55~]
윤미용 님께서
‘지금 부산에서 수원을 가고 있는데요. 남자친구가 운전을 많이 해서 너무 피곤해하네요.
남친에게 힘을 주고 싶어서 라디오 틀었어요. 남친 졸음운전 하지 않게 힘 좀 주세요. 자기 힘내라!!’

이렇게 보내주셨어요.
‘잘 자라~~ (자장가 감미롭게 한소절) ㅎㅎㅎㅎ’
농담이고요, 아~ 졸음운전하지 않게… 운전! 부산에서 수원을 가고 있으면 진짜 운전하시는 분은 굉장히 피곤하시겠어요.
저도 가끔 그~ 지방 행사 같은 거 가면, 저희 매니저 형이 되게 피곤해 하는 게 보여서 마음 같아선 정말 그 바톤 터치를 하고 싶은데, 제가 면허가 없으니까~ 그럴 수 없잖아요. 그래서 음악이라도 좀 신나는 거 틀어드려야겠다 하는데, 제가 정말 예의에 어긋나지만 그 옆에서 잘 잡니다. (ㅎㅎㅎ) 조수석에 앉아서!
그래도 이렇게 또 남자친구 생각해서 라디오도 틀어주시고~ 음, 어떡하죠? 제가 또 신나는 음악 같은 거 틀어드려야 되나? 네, 아무튼 좀 졸지 마시구요, 우리~ 미옥 씨 남자친구분! 네, 힘내십시오. 아~ 멋있네요. 이렇게 남자친구 생각하는 마음.

자~ 그리고 또 최정우 님께서
‘잠이 안 와서 지금 헬스 중입니다. 음악이 너무 좋아요. 이 새벽에 운동하면서 듣기에 딱 좋습니다. 맨날 제가 운동만 한다고 투정 부리는 아내에게는 미안하네요.
세영아~ 오늘은 조금만 할게, 세영아~ 사랑한다.’

이렇게 보내주셨어요.
헬스를 하시면서 어우~ 음악의 숲! 굉장히 좀 신선한데요. 뭔가 피톤치드와 함께 울긋불긋 근육들이 같이 춤추는. 근육의 숲?! 아, 좋은데요~ (ㅎㅎ) 나중에 무슨 코너로 근육의 숲 같은 거 해서 제가 팔굽혀 펴기하면서 막~ 방송을 하거나 그런 것도 재밌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 또 운동하시면서 음악의 숲 들으면, 이게 막… 이게 될지 모르겠지만 아~ 제가 좀 단백질 파우더 같은
진행과 음악들 틀어드리겠습니다.

자~ 그래도 0304 님께서
‘남자친구랑 태국으로 여름 휴가를 다녀왔어요. 제가 해외여행이 처음이라 저 데리고 다니기 힘들었을텐데 내색 한 번 안 해준 남친에게 고맙다고 하고 싶어서 문자 보내요. 자기야~ 이번 여행 너무 즐거웠고, 고마웠어. 우리 다음에 또 가자.’

아~ 이렇게 보내주셨어요.
좀 낭만적이네요. 음~ 이런 거잖아요. 뭐 마치… 어떤 야, 몇 번 사물함 문 열어봐~ 뭐 이런~거 같은 거 아니에요? 긍까 라디오에 사연을 보내면서 편지를 전하는 게? 라디오 틀어봐! 하면, 갑자기 DJ가 아~ 뭐 0304 님께서 태국 여행 다녀오셨는데… 이렇게 하면서. (쓰읍) 아, 자~ 아무튼 여행 잘 즐거운 여행 되셨기를 바랄게요.

자~ (흐흐흐흣) 우리 또 음악을 듣고 와야겠죠?
음~ 저의 슬픈 마음을 달래주는 음악을 듣고 오겠습니다.
박유나, 유승우의 ‘여름밤 피크닉.

[00:14:01~] 박윤하, 유승우 – 여름밤 피크닉

[00:14:45~] 음악의 늪
노래의 한 구절을 깊이 있게 만나보는 시간 <음악의 늪>.

‘너~ 이제 괜찮니? 그동안 힘들었잖아.
우리 고작 헤어진 건데, 그게 참 어려웠어. 그치~
소식 들었어, 잘 지낸다고.
네 친구가 너 좋은 사람 만나서 잘 지낸다고
굳이~ 굳~~이 나한테 전하더라.

그래~ 잘했어. 에이, 넌 못 참았을 거야.
그 허전함을 견디기엔…
너 원래 누구랑 헤어지면 또 금방 만나고, 그러잖아~
(하…. 한숨) 좋으니? 사랑해서 좋아?
모르지? 사랑할 때, 니가 얼마나 예쁜지…
그래서 나도 그때의 니 모습, 아직도 못 잊었어.

솔직히 나… 견디기 버거워. 많이 힘들다.
니가~ 좀 더 힘들었으면 좋겠어.
진짜 나 아픈 거 10분의 일, 아니 백분의 일.
그만큼만 아프다가 행복해져.
미안해~!

[00:16:51~] 윤종신 – 좋니

오늘 ‘음악의 늪’에서 소개해드린 노래였죠. 윤종신의 ‘좋니’ 듣고셨습니다.

아~ 이 노래를 제가 또 음악의 늪에서 하게 될 거라고 상상을 못 했는데, 어~ 웃음기를 좀 넣을라 그랬어요.
근데 이렇게 읽다 보니까 슬프더라고요. (웃음)
가사가, 가사가 너무 슬퍼서 아~ 이게 좀… 좀 어렵긴 했는데 어떠셨나요~ 괜찮았나요?
이 노래를 참, 주변에서 불러보라고 왜 안 부르냐고 막 이런 얘기를 참 많이 들었는데 아, 노래가 좀 어려워야 부르죠~~ 진짜 뭐 아무리 이렇게 불러보려고 연습을 해도 어렵더라고요, 그래서 이렇게나마 ‘음악의 늪’에서 또 이렇게 했는데, 또 한번 이케 아이… 부를까 말까 하다가 최근에 한번 불러봤는데 그래도 뭐 1절까지는, 1절까지는 그래도 괜찮더라고요. (흐흐)

근데 정말 윤종신 선배님께서 이제 라이브를
하시는 걸 제가 한번 본 적이 있는데 직접 가서 이렇게 현장에서 들었는데, 정~말 온몸 온 마음을 다해서 부르시더라고요. 아우~ 진짜 그 노래에다가 모든 에너지를 있는 힘 없는 힘 다 쏟아붓는다는 건 이런거구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제가 지금까지 살면서 본 라이브 영상 중에서 가장 열심히 노래를 부르는 가수였던 것 같아요. 그래서 어~ 진짜 관록은 이길 수가 없구나,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자~ 여러분들께서 또 어떠셨는지 궁금한데, 많은 또 사연 보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어~ 음악의 늪에서는요, 연기를 통해서 좋은 노래들을 만나봅니다. 여러분들께서 정말 좋아하시는 노래 또 가사가 좋아서 꼭 함께 듣고 싶은 노래가 있으시면, 미니나 문자 저희 홈페이지 음악의 늪 게시판에 남겨주세요.

어~ 그럼 또 저희는 음악을 아주 기가 막힌 음악을 한 곡 듣고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정승환의 ‘제자리’.

[00:19:25~] 정승환 – 제자리

정승환의 ‘제자리’ 듣고 오셨습니다. 아~~ 기가 막히죠!

자~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함께하고 계시고요. 여러분들께서 보내주신 이야기 더 만나볼게요.

[00:20:10~]
공영주 님께서
‘숲디, 숲디! 요정 왔어요. 쾅쾅 문 열어주세요. ^^
(어~ 굉장히 좀~ 터프한 요정님)
중요한 졸업 공연을 앞두고 있어서, 피부과 가서 여드름 압출 받았는데요. 이거 원래 이렇게 아픈가요? 하… 하얗게 불태웠어요. 숲디는 꿀 피부인데 압출 받아봤어요? 받으면서 으어억!! 소리 내보신 적 있으신지…’

아~ 이렇게 하셨어요.
저, 해봤죠~ 그리고 저 꿀 피부, 절대 아닙니다. 예… 굉장히 그~ 달의 크레이터 같은 피부인데, 제가 그 피부과에서 처음 갔는데 저도 압출을 받았거든요. 저는 그래서 언제부터인가 피부과가 정말 두려워지는 거예요. 가기가~ 한동안 정말 두려웠어요. 이게… 어, 너무 아픈 거예요. 근데 이게 소리도 못내… 소리 창피하잖아요. 그래서 막 아 이렇게 하기가 창피해서 그냥 음…(쓰읍) 으음… 이렇게 하면서 숨만 계속 이케 쉬면서 그 고통을 견뎠었는데, 아~ 이 느낌 너무 알죠.
심지어 저는 얼마 전에 눈 다래끼가 심하게 났어서, 그걸 이렇게 째는 수술을 했었거든요. 살면서 처음 해보는 거였는데, 주변에서 겁을 너무 주더라고요. 정말 자기가 지금까지 받았던 고통 중에서 가장 고통스러운 순간이었다. 진짜 막, 다 진짜 죽을 것 같다 막~. 너무 겁을 먹고 수술을 받았는데, 제가 너무 겁을 먹어서 그랬는지 모르겠는데, 그렇게까지 아프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생각보다 그렇게 뭐 그렇게 소리 낼 정도의 아픔은 아닌~데? 라고 생각하던 찰나에 내가 이 피부과에서 겪을 고통을 다 겪어서 그런 게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다른 것보다 뭐… 아~그 압출은 저는 진짜로 로봇이 하는 줄 알았어요. 제가 아픈 티를 팍팍 내는데도 그 세기가 전혀 줄어들지 않고 더 세지도 약해지지도 않아요. 일정한 세기로 계속 하시는 거예요. 그리고 또 막 뼈 있는데는 진짜 아프거든요. 계속 하시는데 끝나고 진짜 누군가 하고 얼굴을 봤어요. 진짜! 진짜, 로봇이 아닌가 하고 근데 되게 친절하게 ‘고객님~ 괜찮으셨나요~’ 이렇게 하시는데 아~ 저한테 무슨 감정이 있으신 줄 알았죠, 저는 (쓰읍) 음~ 그 기분 너무 잘 압니다. 제가 이 정도 얘기하면 아주아주 잘 공감하고 있다는 걸 느끼고 계시겠죠.
아~ 근데 확실히 효과만큼은 효과는 진짜 최고인 것 같아요. 우리 조금만 잘 견디면 또 아주 또 꿀 피부를
얻으실 수 있을 거란 생각~ 그리고 웬만한 고통은 참을 수 있게 될 거예요. (흐흣)

자~ 그래도 6756 님께서
‘저는 제주도에서 숲디 얘기를 듣고 있는 제주 요정이에요. 시험 기간이라 공부해야 하지만, 스트레스 뿜뿜. 또 스트레스 푸는 데는 먹는 거만한 게 없잖아요.
간식 먹으면서 숲디 목소리에 듣고 있는데, 응원 좀 해주세요. 숲디! 아~ 제주도 오시면 맛집 많이 가보세요. 제주도 짱!’

이렇게 보내주셨는데, 음식 사진을 보내주셨어요.
회 또 무슨 빙수 같은 것도 보내주셨고, 음~ 맛집, 맛집도 좀 남겨주시면 좋았을 텐데 말이죠~ 다음에 음~ 맛집들 혹시 아시는 데 있으시면 그래도 제주도민이시니까, 좀 좋은 정보 또 나눠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제가 제주를 사랑하고 있거든요. 아~ 제주도… 음~ 좋겠네요.

자 그리고 4724 님께서
‘비올라라는 현악기를 가르치고 있어요. 이리저리 레슨을 다니다 보니 허리가 많이 안 좋아져서, 내일부터 치료를 받으러 가야 한답니다. 벌써부터 겁이 나네요. 치료 잘 받고 건강해질 수 있겠죠? 숲디~ 응원해 주세요.’

어우~ 또 비올라를 연주를 하시는 요정님이시네요. 굉장히 잘 어울리는데요. 요정이라는 이미지와 비올라!
굉장히 잘 어울리는데요. 어~ 뭔가 굉장히 음, 우아하고 좀 분위기 있을 것 같은. 아~ 근데 또 현악기를 하시는 분들이 직업병 같은 거? 약간 그런 게 많으시더라고요. 뭐 손가락, 손목부터 해서 목, 허리 (안타까움) 근데 정말 그 저도 이번에 공연을 하면서 저희 현악기 도와주시는 분들 이렇게 보고 있으면, 몇 시간 동안을 거의 어떤 한 자세로 이케 뭔가 유지하고 있기에는 아무래도 사람의 몸으로 몸이 견디기 좀 불편한 자세로 계속 오랫동안 이렇게 연주를 하시고 또 연습도 하시고 하니까, 힘들어 보이시고 했는데…
또 하루 빨리 또 치료를 받기 시작했으니까 받으러 가시니까 빨리 또 치료가 되셔서 음~ 건강히 또 선생님의 어떤 자리로 돌아갈 수 있기를 응원하겠습니다. 우리 또 비올라 요정님을 숲디가 응원합니다.

자~ 그럼 노래 듣고 올게요. 두 곡입니다.
피닉스의 ‘투 영’ 그리고 더 화이티스트 보이 어라이브의 ‘버닝’.

[00:25:20~] Phoenix – Too Young
(피닉스 – 투 영)

[00:25:58~] The Whitest Boy Alive – Burning
(더 화이티스트 보이 어라이브 – 버닝)

[00:26:30~] 오늘의 밤편지

‘네가 지치는 건 당연한 거야.
그러니까 괜찮은 척 하지 말고 다 말해, 괜찮아.’

오늘 음악의 숲은 여기까지입니다.
오늘도 힘든 월요일~ 예, 잘 버텨내신 우리 요정님들 대단하시구요. 네~ 우리 또 하루 마무리 같이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 끝곡으로는요, 유민숙 님께서 신청하신 곡입니다.
빌리어코스티의 ‘쉬고 싶어’ 들려드리면서 저는 인사를 드릴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구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27:45~] 빌리어코스티 – 쉬고 싶어


180615(금)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set list

  • [00:01:59~] Zion.T – 꺼내 먹어요
  • [00:05:11~] 장재인 – Love Me Do
  • [00:09:28~] 샤이니 – I Want You
  • [00:10:00~] One Direction – What Makes You Beautiful
  • [00:14:22~] Sioen – In Our Little Life
  • [00:16:31~] 볼빨간사춘기 – 좋다고 말해
  • [00:18:22~] NY물고기 – Love Again
  • [00:18:53~] Gregory Porter – Consequence Of Love
  • [00:23:41~] 이적 – 누가 있나요
  • [00:29:03~] 옥상달빛 – 어른이 될 시간

talk

요즘 어때? 밥은 잘 먹고 다녀?

내가 먹는 게 말이야, 제대로 된 식사인지 아닌지 알고 싶으면 그걸 챙겨 먹는 내 연인을 떠올려볼래? 삼시세끼 그대로 나처럼 사는 거지.
걱정이 안 된다 싶으면 잘 지낸다는 뜻인거고, 아니면 뭐 말 안 해도 알지?

오늘의 할 일. 그 중에서 나를 위한 일이 우선순위 맨 끝으로 밀릴 때가 있어요. 지금은 바쁘니까 대충하는 것으로, 나중에 시간 나면 제대로 챙겨 주겠다던 그 약속. 잘 지키고 계신가요?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1:59~] Zion.T – 꺼내 먹어요

6월 15일 금요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 자이언티의 ‘꺼내 먹어요’ 듣고 오셨어요.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의 숲지기 디제이 정승환입니다. 이제 음악 나가는 사이에 저희 작가님과 피디님과 함께 어~ 간장게장 이야기를 했는데(웃음) 저 요즘에 어머니께서 간장게장을 담그셔 가지고 어~ 최근 며칠 동안 간장게장을 먹고 있거든요. 아 근데 뭐 간장게장에 밥 도둑이라고 하잖아요. 정말 다른 반찬이 필요가 없는 것 같아요. 너무 맛있어서 아~(웃음)

그런 거 보면 이제 오프닝에서 내가 잘 먹는 건지 아닌지 알려면, 나랑 똑같은 식사를 하고 있는 삼시 세끼 다 챙겨 먹는 나의 연인을. 연인이 그렇게 먹고 있다고 생각을 하면 판단이 좀 선다고 하는데, 저는 잘 먹고 있는 것 같아요. 요즘에(웃음) 아주 호사를 누리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은 어떠신가요?

어~ 그렇죠 근데 사실 연인이 아니라,
그냥 내가 이렇게 먹고 그러니까 연인을 떠올린다는 이유는 스스로 이제 자각을 못하고 있다는 걸텐데, 왜 이렇게 우리는 우리 자신한테 못되게 구는 걸까요? 우선 순위에도 항상 밀리고, 특히나 이런 기본적인 식사나 다른 사람들이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이 그러는 건 싫지만 걱정되고, 내가 그러는 거는 그냥 뭐 괜찮아 이렇게 되고 그렇게 되는 것 같네요.

여러분들도 삶의 간장게장을 만나시기를 그리고 또 잘 챙겨 먹어야 돼요. 우리 요정님들은 잘 챙겨 먹기를 바라겠습니다. 저는 그러면서 건강을 잘 챙기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우리 모두 건강해야 합니다.

자~ 오늘도 여러분들의 이야기 기다리고 있습니다. 편하게 보내주세요. 문자번호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그럼 저는 잠시 후에 돌아올게요.


[00:05:11~] 장재인 – Love Me Do (러브 미 두)


장재인의 ‘러브 미 두’ 듣고 오셨습니다. 새벽 1시 감성 야행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함께하고 계시고요. 지금 이 시간에도 우리 요정님들은 굉장히 바쁘시네요.

[00:05:56~]
1973 님께서
‘안녕하세요. 숲디 저는 지금 보령으로 바다낚시를 가고 있어요.회사 끝나고 한숨도 못 자고 출발해서 너무 피곤한데, 음악의 숲을 들으면서 차에서 좀 자려구요. 부디 제가 오늘 대어를 낚을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숲디 바다낚시 해봤어요? 안 해봤다면 꼭 해보세요.
새벽 바다 너무 좋아서 혼자 보기에 아까워요.’

하시면서 사진을 보내 주셨는데,
야~ 이거 너무 예쁘네요. 진짜!
이거 사진으로 밖에 못 보고 있다는 게 굉장히 슬플 정도로~
아~ 진짜 저는 바다낚시 안 해봤습니다. 일단 안 해봤고 낚시 자체를 안 해 봤어요. 저는정말 하고 싶어요. 그냥 이렇게 그냥 하는 낚시 말고 배 타고 나가서 바다 한가운데서 하는 그런 낚시, 배낚시를 정말 하고 싶은데.
아~ 해야지 해야지 뭐 하면서 그건 또 이상하게 혼자 갈 수도 없고. 어~ 그게 상황이 안 되고 있지만 부럽네요. 대어를 낚으시길 그리고 또 대어를 낚지 않아도 이 정도 풍경을 볼 수 있으면 너무 충분할 것 같은데요.
저라면 새벽에 나가서 해 뜨는 걸 이렇게 보면 얼마나 행복할까? 모쪼록 대어를 낚으시기를 바라고요, 안전하게 돌아오시기를 바랄게요.


그리고 또 5624 님께서
‘숲디 저는 지금 급출장 준비하고 있어요. 화장품 회사에서 마케팅 일을 하고 있는데요. 내일 아침에 제가 담당하는 제품의 포장지를 컴펌하러 중국으로 급출장이 떨어졌어요.
남들은 출장 간다고 하면 다들 부러워하는데,
저는 주변을 둘러볼 시간이 일도 없는 업무 출장이라 오히려 너무 부담되고 그래요.
부디 내일이 보통의 하루처럼 잘 지나가길 바라면서 숲디가 파이팅 해주세요. 꼭이요!’

이렇게 보내주셨어요.
아침에 출장. 일하러 가는 거는 정말 그 시간이 이렇게 여유가 있는 게 아니면, 뭐 어디 아무리 어디를 가도 이렇게 즐길 수가 없는 것 같아요.또 중국으로 가시는데 아~ 근데 뭔가 이렇게 멋있다. 화장품 회사에서 마케팅 일을 하고 있는데요. 내일 아침에 제가 담당하는 제품의 포장재를 컴펌하러 중국으로. 크으윽~ 멋있네요. 자~ 멋있습니다. (웃음)
음~ 또 뭐 둘러볼 시간도 없다곤 하지만, 일 잘 마무리 하고 돌아오시길 바라고요. 부디 내일이 보통의 하루처럼 잘 지나가길 바랄게요. 파이팅입니다.


자~ 그리고 또 1606 님께서
‘경찰 공무원을 꿈꾸고 있는 공시생입니다. 맨날 듣기만 하다가 처음 문자 남겨봐요. 하루종일 공부하다 독서실에서 나와 집에 가는 길에 라디오를 틀고 승환 씨 목소리 들으며 갑니다.
오늘 하루 정리하면서 노래 한 곡 듣고 싶네요. 원 디렉션의 ’What Makes You Beautiful‘ 틀어주세요.’

이렇게 보내주셨어요.
경찰 공무원을 꿈꾸고 계시는 어~~ 대단한데요. 하루종일 공부하다 이제 독서실에서 나와서 집에 가는 길에 음악의 숲을 들어주고 계시다고 하는데, 우리 경찰 공무원을 꿈꾸시는 우리 요정님의 신청곡 틀어드리겠습니다.

두 곡을 이어서 듣고 올께요.
2019 님의 신청곡인 샤이니의 ‘아이 원 츄’ 먼저 듣구요, 우리 1606 님께서 신청하신 원 디렉션의 ‘왓 메익스 유 뷰리풀’ 두 곡 이어서 듣고 오겠습니다.

[00:09:28~] 샤이니 – I Want You (아이 원 츄)

[00:10:00~] One Direction – What Makes You Beautiful
(원 디렉션 – 왓 메익스 유 뷰리풀)


샤이니의 ‘아이 원 츄’ 그리고 원 디렉션의 ‘웟 메익스 유 뷰리풀’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시고요. 또 저 숲지기의 위로가 필요하신 분들이 좀 계시는 것 같은데 만나볼게요.

[00:10:45~]
0231 님께서
‘평소에 군것질을 잘 안 하는데 요즘 들어 정말 이것저것 많이 먹어요. 왜 그러나 생각해 봤는데, 사람들한테 외면 당하는 일이 많아져 공허해진 마음을 단 걸로 채우나 봐요. 그런데 아무리 단 걸 먹어도 마음이 허하네요. 언제쯤 이 텅 빈 마음이 채워질 수 있을까요? 요즘 숲디의 마음은 안녕하신가요?’

아~ 이렇게 보내주셨어요.
어~(한숨) 저요. 저는 안녕합니다.
우리 0231 님도 안녕하시기를 바랄게요.
군것질을 잘 안 하시는데, 요즘 좀 많이 드신다고. 괜찮아요. 뭐 많이 먹을수록 좋은 거죠.
뭐 먹고 싶은 거 많이 먹는 건 일단 잘하고 계신거고, 모쪼록 진짜로 안녕하시기를 바랄게요.
마지막 문장이 좀 훅 들어와서 제가 좀 당황하긴 했는데~ 어, 우리 모두 안녕하기를 바라겠습니다.

자 그리고 또 9038 님께서
‘숲디 저는 쇼핑을 너무 좋아해요. 근데 요새 들어 부쩍 작은 거라도 쇼핑을 해야 직성이 풀려요. 뭘 안 사면 하루를 못 보내겠어요.
쇼핑 중독으로 가지 않도록 자제해야 하는데 세상엔 예쁜 것들이 왜 이렇게 많을까요?’

이렇게 보내주셨어요.
아~ 이건 또 마음이 힘들어서 그런 거라고 우리 작가님들이 그렇게 이야기를 하시네요. 스트레스 받는 일이 있으셨나 봐요.
그러니까 보통 이렇게 스트레스 받을 때 먹는 걸로 푸는 분들이 있는가 하면, 뭘 이렇게 사는 걸로 푸는 분들이 또 계시는 것 같은데.
아~ 혹시 후자에 속한 지금 상황이라면 어쩌죠? 쇼핑 이거 좀 절제는 확실히 필요한 것 같아요. 정말 쇼핑 중독으로는 가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이게 막~ 저도 주변에 이제 가끔 중독된 분들이 종종 계시거든요. 근데 뭐 그렇게~~ 그래도 이건 싸니까 그래도 그래 여긴 할인하네 하면서 사다가 정말 그 카드 값이 엄청나게 많이 나오는 그런 불상사가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겠습니다. 세상에 예쁜 것들이 참 많긴 하죠. 그래도 쇼핑 중독으로는 꼭 가지 않기를 바랄게요.

자 그리고 또 9911 님께서
‘으아악~ 숲디! 저 오늘 회사에서 화를 참느라 너무 힘들었어요. 저희 팀장님 고집이 정말 어마어마합니다. 답답한 이 마음!
대나무 숲 대신 음악의 숲에 외쳐봅니다.
팀장님! 이 분야는 제가 더 잘 안다고요. 제 의견도 좀 들어주세요! 휴우~’

이렇게 보내주셨어요.
아~ 진짜 이 사연에서 막막 엄청 외치는 그런 감정이 느껴져요. 아~ 그래도 고생하셨습니다. 정말 정말 고생하셨고, 회사에서 또 화를 참느라 그래도 잘하셨습니다. 또 어떻게 화낼 수는 없잖아요. 우리 음악의 숲에서 마음껏 외치세요. 외치세요! (웃음)
예 아이~ 좀 고집 좀 이렇게 덜 부려주시면 얼마나 좋을까요? 우리 높으신 분들께서 그렇죠.(웃음) 그래도 잘 참으셨습니다.

아~ 또 이 막 들끓는 마음을 좀 제가 가라앉힐 수 있는 음악을 틀어드릴게요. 우리 음악 들으면서 마음을 좀 가라앉혀 봅시다.
시오엔과 선우정아가 함께한 ‘인 아워 리틀 라이프’ 듣고 오겠습니다.


[00:14:22~] Sioen(시오엔)&선우정아 – In Our Little Life (인 아워 리틀 라이프)


[00:14:54~] 음악의 늪

노래의 한 구절을 깊이 있게 만나보는 시간.
‘음악의 늪’.

‘어, 저기… 안녕!
오늘도 같은 자리에 앉은 너한테 인사를 해.

앗,,, 하이! 아~ 못 봤나~? 아~ 못 봤나 보다.
하하…역시 넌 받아주질 않네.

인기 많고 잘생긴 넌!
다른 사람들한테만..(웃음참기) 스윗한데
나한테만 쌀쌀하게 굴더라?!
아~ (한숨) 진짜 차갑다 차가워!

근데 어젯밤… 기억나?
너~ 내가 좋다고 했어.
우리 어제 집에 같이 갔잖아.
그 가로등 아래서 분명히! 내가 좋다고 말했어.

아 모른 척 하지 마!
왜 그래? 왜 아닌 척해!!
니가 좋다매~!!! (앙탈) 나 좋다매!
자 빨리! 어서. 좋다고 말해줘.
싫어…? (돌변) 내가 왜 싫어?
나 되게 괜찮은데. (뻔뻔)

아~ 빨리 나 좋다고 해줘~ 응?!
아 빨리~ (앙탈부리며 웃음)

[00:16:31~] 볼빨간사춘기 – 좋다고 말해


‘음악의 늪’에서 소개해 드린 노래였죠. (웃음)
볼 빨간 사춘기의 ‘좋다고 말해’ 듣고 오셨습니다.

어 어땠나요? 오늘 좀 메소드 연기 약간 정점을 찍은 것 같은데. 잠깐 제 스스로한테 소름 돋았던 시간이었습니다. (웃음)
어, 이렇게 잘해도 되나라는 생각에 아마 듣는 분들도 여러 의미로 소름이 돋았을 것 같은데.(웃음) 아~ 그래도 이렇게 우리 주파수 돌리지 않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민망한 웃음)

어~ 제가 이렇게 징징 짜는 게 잘 맞네요 저랑.앞으로 좀 이런 가사 위주로, 위주로는 아니어도 뭐 다양하게 하겠지만, 이런 거 할 때는 굉장히 좀 물 만난 고기처럼 하게 되는 것 같아요.
‘아 좋다고 말해줘~’ 이런 거 있잖아요. (웃음)

자~ ‘음악의 늪’에서는요, 연기를 통해서 좋은 노래들을 만나봅니다. 여러분들이 정말 좋아하시는 노래, 가사가 좋아서 꼭 함께 듣고 싶은 노래가 있으시면 미니나 문자, 저희 홈페이지 ‘음악의 늪’ 게시판에 남겨주세요.

자~ 그럼 또 우리는 저의 소름 돋는 연기를 맛봤으니까, 좀 차분한 마음 가라앉힐 수 있는 음악을 두 곡을 이어서 듣고 올게요.

NY물고기의 ‘러브 어게인’ 그리고 그레고리 포터의 ‘콘시퀀스 오브 러브’ 듣고 오겠습니다.


[00:18:22~] NY물고기 – Love Again
(뉴욕물고기 – 러브 어게인)

[00:18:53~] Gregory Porter – Consequence Of Love
(그레고리 포터 – 콘시퀀스 오브 러브)


뉴욕물고기의 ‘러브 어게인’ 그리고 그레고리 포터의 ‘콘시퀀스 오브 러브’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함께하고 계시고요.

요즘 또 학생분들은 이제 시험 기간인가 봐요. 어~ 사연들을 보내주셨는데.

[00:19:40~]
2687 님,
‘안녕하세요. 숲디 저 학생 요정이에요.
오늘 체육 시간에 줄넘기 수행평가를 했는데 C를 받았어요. 친구들은 저한테 아쉽다라고 했지만 저는 전혀 그렇지 않았답니다. 초등학교부터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줄넘기를 통과해 본 적이 없거든요. 항상 E를 받았는데 이번에 C를 받아 너무 행복했어요. 숲디! 저 잘했죠?’

이렇게 보내주셨어요.
너무 귀엽다 어떡하죠. 아~ 귀여워서 미칠 것 같은데요. 이 사연! 자~ 축하드려요!
진짜 초등학교 때부터 단 한 번도 줄넘기를 못 했는데 오늘 C를 받았네요. 친구들은 저한테 아쉽다고 했지만 저는 전혀 그렇지 않았대요~ (웃음) 축하드리고, 줄넘기 또 열심히 해서 우리 B, A 받는 날이 오기를 바랄게요. 응원하겠습니다. 음악의 숲이, 음악의 숲 일동이 응원합니다.
자~ 저도 줄넘기 잘 못했어요. 근데 하다 보니까 되더라고요.

그리고 또 7538 님께서
‘숲디 전 오늘 시험을 두 개나 봤어요. 하나는 그럭저럭 보고 하나는 망쳤는데, 앞으로 시험을 다섯 개만 더 보면 끝날 걸 생각하니까 너무 좋아요. 지금도 공부하다가 라디오에 사연 보내고 있어요. 조금만 더 힘내라고 말해주세요.’

야~ 이렇게 보내주셨는데, 굉장히 긍정적이시네요. 저는 5개가 남았으면 5개나 남았나라고 했을 텐데… 다섯 개만 더 오면 끝날 걸 생각하니 기분이 좋다고. 이런 분들이 정말 큰 사람이 되는 겁니다. 큰 그림을 보는 아~ 대단한데요.
하나는 또 그 오늘은 두 개를 봤는데 하나는 그럭저럭 보고 하나는 망쳤다고, 괜찮습니다. 그래도 다섯 개가 남았잖아요. 5개 다 잘 보시길 바라고.
아~ 공부하다가 라디오 사연 보내주셨는데 또 이야기 나눠주셔서 고마워요. 우리 조금 더 힘내서 공부 남은 시험 잘 보시길 바랄게요.

자~ 그리고 또 4956 님께서
‘오늘은 시험 공부를 하며 듣고 있어요.
집중해서 공부를 한다고 하는데 왜 머리에 들어오는 게 없을까요? 공부를 안 한 것도 아닌데 뒤돌아서면 잊어요. 이럴 거면 공부를 아예 안 하는 게 낫다 싶기도 하네요.
숲디, 암기 잘하는 방법 어디 없을까요?’

이렇게 보내주셨어요.
아 저도 진짜 고등학교 때 왜 이렇게 머리에 안 들어오나 하면서~ 막 그 조용한 독서실에서 막 혼자서 소리 없는 아우성을 외친 적이 있었는데. 그러게 왜 왜 그럴까요? 아~ 그 기분을 제가 좀 오래되긴 했지만 조금은 알 것 같습니다.

자~ 그래도 근데 제가 저의 방법은 아니지만,
정말 공부 잘하시는 분한테 어떤 그 어떤 노하우를 전수를 받은 게 있는데, 그 페퍼톤스의 이장원 형님께서 공부를 잘하시는 분이시잖아요. 모두들 아시다시피, 그분께서 그 설명해 준 암기 방법이 있는데, 아마 그분만 가능한 걸 수도 있어요~ 들으면.
그러니까 처음에 이렇게 외워야 될 것들을 노트에 쫙 적는대요. 적고 조금씩 지우면서 그 지워진 부분을 다 읽을 수 있게 이렇게 한대요.
그러니까 예를 들어서 ‘안녕하세요.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뭐 이렇게 있으면 그걸 적고
‘안녕하세요. 음악의 숲’ 까지만 남겨놓고 ‘정승환입니다’를 이렇게 읽는 거예요. 그러니까 나중이 되면 백지 상태에서도 그걸 그대로 읽을 수 있는 상태가 된다고. 말도 안 되죠 죄송합니다. 그분만 가능한 걸 거예요.

자~ 암기 잘하는 방법 죄송합니다. 저는 알려드릴 수가 없습니다. 이 슬픈 마음을 안고 제가 음악을 틀어드릴게요. 이적의 ‘누가 있나요’ 듣고 오겠습니다.

[00:23:41] 이적 – 누가 있나요

이적의 ‘누가 있나요’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시고요. 제가 토닥토닥 또 힘을 드리고 싶은 분들이 계시는데 이야기를 좀 나눠 볼게요.


[00:24:21]
5791 님께서
‘스무 살 때부터 3년이 넘게 사귄 남자친구와 헤어지고 왔어요. 있을 때 잘하라는 말이 저에게 해당하는 말인 줄 몰랐네요. 한때 저의 전부였던 남자친구에게 그동안 정말 고마웠다고 말하고 싶어요.’

아~ 고마웠다고 말을 할 수 있군요.
아~ 대단합니다. 자 어떻게 마음이 얼마나 복잡할까요? 정말 제가 어떤 위로의 말씀을 드려야 될지 모르겠는데, 이렇게 또 여러분 우리 5791 님의 마음에 있는 이야기들 나눠주셔서 용기내 주셔서 감사해요. 또 시간이 흐르면 좀 해결이 되지 않을까라는 심심한 위로 전해드리겠습니다. 사연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자 그리고 또 3930 님께서
‘숲디, 저 이제부터 제 자신을 엄청 사랑하고 예뻐할 거예요. 자존감이 낮은 편이라 항상 무언가를 할 때 걱정이 앞섰는데 앞으론 안그럴 거예요. 정말 중요한 졸업 작품이 남아 있는데, 지금부터라도 제 자신을 사랑하고 당당하게 이겨내 보려구요. 어차피 해야 할 일이니까요.’

맞습니다. 100번 맞는 말이고요.
자존감이 좀 낮은 편이라고는 하지만, 스스로를 이렇게 잘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이 되길 바랄게요. 이렇게 말하는 것부터가 시작이에요. 쉽지는 않겠지만, 이렇게 어딘가에 외칠 수 있는 용기부터 칭찬하고 또 응원하겠습니다. 졸업 작품도 잘 하시길 바라고, 또 우리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이 되길 바라겠습니다.


자~ 그리고 또 8411 님께서
‘안녕하세요, 숲디. 저는 음악 쪽 일을 하고 싶은 학생이에요. 며칠 전 제 친구가 의도치 않게 저한테 말로 상처를 줬어요.
「꿈이 클 필요는 없어. 꼭 너를 위해 살 필요도 없어. 그냥 소박하게 주위 사람들을 위해 사는 게 좋아. 네 자신을 도울 수 없다면 다른 사람을 도와.」 라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왜 저는 이 말에 공감이 안될까요?그 친구는 저를 위로해 주려고 한 말인데 전 왜 기분이 더 상할까요? 저는 음악을 통해서 힘들어하는 사람들을 위로해주는게 꿈이에요. 바로 숲디처럼요. 제 꿈이 너무 큰가요?’

아~ 아마 친구 분께서는 정말 위로해 주려고 했던 말일 거예요, 아마 아시다시피. 근데 그 말이 또 모든 말이 모든 위로가 다 와 닿을 수 없죠. 그럴 수 있고, 근데 아마 친구 분의 한 말이 저는 조금은 공감이 가기도 해요. 어~ 꿈이 클 필요도 없고 작을 필요도 없고, 꼭 너를 위해서 근데 뭐 사실 누군가를 위해서 산다라는 거는
저는 결국에 자기를 위한 일이라고도 생각을 해요. 내가 이 사람의 행복을 바라는 게, 이 사람의 행복한 모습을 보면서 내가 행복할 수 있으니까 거기서 조금이라도 위로를 얻고 힘을 얻을 수 있으니까라는 마음에서 비롯되는 게 아닌가. 그런 마음에서 아주 나쁜 뜻은 아니지만, 사람은 다 이기적인 존재라고도 생각을 하거든요.
어~ 비슷한 의도의 이야기가 아니었을까 라는 생각을 좀 하면서, 우리 8412 님께서는 어떤 식으로든 그 꿈을 위해서 또 본인을 위해서 나아가시기를 바랄게요. 숲디가 응원하겠습니다.

자,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과 함께하고 계십니다.

[00:28:10~] 오늘의 밤편지

‘뭐 어때~
내 마음이 닿는 대로
오늘을 살고, 내일도 살고.
그럼 되는 거지.’

오늘 음악의 숲은 여기까지입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이 늦은 시간까지 함께 걸어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고요. 또 이렇게 여러분들의 이야기와 좋은 음악들 나누는 시간 가졌습니다.

자~ 오늘 끝곡으로는요, 옥상달빛의 ‘어른이 될 시간’ 들려드리면서 저는 인사를 드릴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고요.
여러분,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29:03~] 옥상달빛 – 어른이 될 시간


180611(월)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set list

  • [00:01:50~] Sufjan Stevens – Mystery of Love
  • [00:06:30~] 10cm – 별자리
  • [00:12:16~] 조원선 – 서두르지 말아요 (Duet With 존박)
  • [00:12:55~] India.Arie – Chocolate High (Feat. Musiq Soulchild)
  • [00:19:29~] 김연우 – 여전히 아름다운지
  • [00:21:56~] Michael Buble – You And I
  • [00:26:00~] 브로콜리 너마저 – 이웃에 방해가 되지 않는 선에서 (한국야구르트수퍼100, 유승호 편)
  • [00:30:35~] 악동뮤지션 – Give Love
  • [00:32:26~] 박지윤 – 봄, 여름 그 사이

talk

사람은 말이야. 사랑을 받으면 받을수록 이름이 늘어난다는 얘기, 들어본 적 있어?
누구나 한두 개쯤 별명이 있을 테니까, 불리는 이름이 많을수록 그만큼 사랑받고 있다는 거지.

우리의 휴대전화 속에는 다양한 이름들이 있습니다. 어떤 이름은 그와 우리만 아는 관계의 표식이 되어 주기도 하죠. 부를수록 더 특별해지는 그런 이름들이 있어요.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1:50~] Sufjan Stevens – Mystery of Love (수프얀 스티븐스 – 미스터리 오브 러브)

6월 11일 월요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 수프얀 스티븐스의 ‘미스터리 오브 러브’ 듣고 오셨습니다.
영화 콜미어… ‘콜미 바이어 네임’의 OST였구요.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의 숲지기, DJ 정승환입니다.

어, 앞에서 이제 별명에 관한 이야기를 해봤는데, 음 사랑을 받으면 받을수록 이름이 늘어난다, 별명들이 늘어난다 이런 얘기를 해봤어요.

저 같은 경우에는 별명이 이렇게 노래 나가는 사이에 생각을 해 봤는데 어, 그렇게 특별한 별명이ㅎㅎ 없는 거 같애요. 어렸을 때부터, 음…
그냥 이름이 제가 정승환이니까 정승환을 다 부르기 귀찮았는지 그냥 ‘정승’ 이렇게 부르기도 했고 친구들이, 그리고 뭐 이제 팬분들~께서 이제 ‘싕’이라고 불러 주시기도 하고,
그리고 이제 음악의 숲에서는 숲디라고도 불리기도 하고.

어, 특별하게 이제 제 별명을 만들어준 사람이 있는데, 그 저희… 그 같은 소속사 아티스트인 이진아 씨가 저한테, 제가 오디션 프로그램을 할 때부터 저한테 ‘환승센터’라고 불렀어요.
정말 의식의 흐름대로 갑자기, 갑자기 절 이렇게 보더니 ‘정승환? 승환? 환승? 환승센터?’ 갑자기 이러면서 예, 갑자기 그때부터 환승센터가 됐습니다. 정말, 무논리의 어떤 그 의식의 흐름대로 제 별명을 지어 주셨는데 아무튼, 그때 이후로 저는 환승센터가 됐어요.

여러분들의 별명은 무엇입니까? 예. 굉장히 다양한 별명들이 있겠죠오. 사람… 이제 어떤, 사건에 의해서 별명이 만들어지기도 하고, 어떤 특징에 의해서도 만들어지기도 할 텐데,
어, (스읍) 이렇게 앞에서 사랑을 받을수록 별명이 늘어라… 늘어난다는 얘기를 하니까, 제가 별명을… 별명이 그렇게 많지 않다라는 거에 좀 슬프…슬퍼지네요홓홓. 예.
아무튼 뭐 앞으로도 별명이 많이 생기길, 근데 좀 안 좋은 별명은… 애칭 같은 게 많이 생겼으면 좋겠네요.

자아, 그래도 우리 사이에는 특별한 애칭이 있죠오 예, 숲디와ㅎㅎ 요정님드을, 느에ㅎ.
오늘도 이렇게 요정님들, 숲에 마중… 아 나오신 요정님들, 제가 마중을 한번 나가 볼게요.

[00:04:56~]
0718 님께서
‘숲디 안녕하세요. 문자는 처음인 것 같아요. 9일간의 짧은 휴가를 마치고 저희 집, 호치민으로 돌아가요. 늘 그리워하던 한국에 와서 정말 즐거운 시간 보내고 돌아갑니다. 숲디, 한국을 잘 지켜주세요.’

오~호치민에 사시는 분인데 이제 오랜만에 한국에 오셨나 봐요. 한국의 정취를 잘 느끼고 돌아가셨는지 모르겠네요.
한국을… 지키는 건 제가 아니라 이제 다른 분들이시죠? 저도 뭐, 지키는 사람 중에 한 명이겠지마한, 잘 지켜주시길 저도 바라ㅎㅎ겠습니다.

자, 오늘 어떻게 보내셨는지 저한테 많이 많이 알려주세요. 듣고 싶으신 노래, 그리고 신청하셔도 좋구요, 아주 소소한 일상도 환영합니다.
문자 번호는 #8000 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구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그럼 저는 잠시 후에 돌아올게요.

[00:06:30~] 10cm – 별자리

10cm의 ‘별자리’ 듣고 오셨습니다. 어, 이 노래 신청해 주신 분이 있는데요.

[00:07:17~]
6732 님께서 보내주셨어요.
‘처음 찾아왔어요. 온통 까만 창 밖을 내다보는 시간이 자꾸 자꾸 늘어나는 고등학생입니다.
매일 시험 준비일 수밖에 없고 인간관계는 지치는 일들 뿐이고 사랑을 할 수 없어 외롭네요.
노트북을 켜두고 외롭게 앉아 있지만, 다정한 승환님과 나란히 있… 있다고 머릿속으로 그려보니 오늘의 우울함도 사랑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앞으로는 매일 사랑할 수 있겠죠? 10cm의 별자리가 듣고 싶어요.’

이렇게 보내주셨어요. 아~또 고등학생, 우리 요정님께서 사연을 보내주셨습니다.
아어, 요즘에 또 이제 온통 까만 창 밖을 내다보는 시간이 많다고, 밤에 이제 깨어 계셔가지구 시험 준비하시고 또, 그만큼 또 이렇게 인간관계도 지쳐가고 이런…이런 상황~이신 것 같은데, 또 이렇게 음악의 수… 숲 찾아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어~이렇게 좀 힘들고 그럴 때 음악의 숲 들르시면서 조금 이케 마음 차분히 가라앉힐 수 있는 그런 시간 되셨으면 좋겠어요. 신청하신 노래 듣고 왔구요.

여러분 지금 새벽 1시 감성 야행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십니다. 여러분들, 또 다른 분들은 어떻게 하루를 보내셨는지 또 만나볼게요.

[00:08:35~]
8530 님께서
‘숲디, 저 초큼 속상해요.
오랜만에 친구랑 만났는데 제가 해야 할 일들을 다 마무리하지 못해서 친구한테 된통 혼이 났어요. 친구가 막 그랬어요.
‘너한테 노는 건 사치야.’ 이렇게요. 흐윽ㅠ.
그래도 지친 하루, 음숲이란 조그마한 사치로 마무리하렵니다.’

이렇게 보내주셨는데, 친구분께서 오죽했으면~ 이렇게 얘기를 하셨을까요, 예에.
자아~ 8530 님께서 뭐, 공부하시거나 시험 준비하고 계시거나 뭐, 다른 어떤 여러 가지 일들이 있겠지만, 아니면 쫌 친구가 이렇게 야박한 친구일 수도 (웃음) 있구요, 예.
자아, 그래도 음숲은 사치가 아니…지 않나요?
그, 해야 할 일 하면서도 라디오는 들을 수 있으니까 음… 너무 이렇게 마음에 그 말에 상처를 받아서 담아두…두지 마시고 음악의 숲에서 이렇게 속으로 조용히 친구를 욕하는 시간, 가지시길 바랄게요(웃음). 친구 분 너무하시네요, 예. 그래도 우리 해야 할 일은 잘 하면서 살면 좋겠네요.

자 그리고 또 3349 님께서
‘숲디, 숲디, 오늘은 두통 때문에 꼼짝을 못한 하루였어요. 그래도 아픈 머리를 부여잡고 음악의 숲에 출첵해요. 숲디랑 함께 걷다 보면 두통 따위 사라질 거라고 말해주세요.’

어~ 사라질까요? 사라지기를 바랄게요, 진심으로 바라겠습니다. 어, 아플 땐 그래도 약을 드셔야죠. 저 지금 두통 약이 없는데.
자, 음악의 숲이 피톤치드로 인해서 두통 완화 효과가 생기기를… 뭐라는 거니? 나! 자~ 얼르은 나으시길 바랄게요.

자 그리고 또 2687 님께서
‘오늘 엄마와 엄청 엄청 큰 가구점에 다녀왔어요. 저도 엄마도 인테리어 하는 걸 좋아하거든요. 4시간이나 구경하다가 나왔네요.
근데 분명히 소파를 보러 갔는데 나올 때는 양손에 인테리어 용품이 한가득! 정작 무슨 소파를 살지 결정을 못해서 다음에 또 오기로 했어요. 많이 쓴 만큼 이번 주엔 더 열심히 달려야겠어요.’

야~ 그 또 인테리어… 저 같은 경우에는 인테리어에 큰 관심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그… 그 가구점, 큰 가구점에 가면 자꾸 이렇게 저것도 사고 싶고 저것도 집에 있으면 좋을 것 같고 해서
으어, 처음에 그 목적했던 것들을 이제, 그 외에 너무 많은 것들을 사고 나오곤 하더라… 하게 되더라구요. 아아, 근데 정작 소파를 못 사고 나왔다고 합니다. 그래도 뭐, 예에 집이 잘, 예쁘게 꾸며지길 바랄게요.

저도 그, 한 번 그 작업실에 소파 같은 거 하나 둘라구 어, 저도 어머니랑 함께 이제 간 적이 있었는데, 와아~ 그 고르는 게 정말 어려운 거 같애요. 너무너무 많고, 너무너무 예쁜 게 많아서 아 저것도 놔도 예쁠 거 같고 저것도 놔도 예쁠 거 같고 고민하다가 결국에 고르긴 골랐지만 으음 한동안 되게 좀 아, 뭔가 이렇게 아쉬웠던 기억이 있네요. 그래두 또 음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으신 우리 두 분이시니까 집이 예쁘게 꾸며지기를 기대해보겠습니다.

자아 그리고 또, 우린 또 음악을 듣고 와서 이야기를 마저 이어가 보도록 할게요.
조원선, 존박의 ‘서두르지 말아요’,
그리고 인디아 아리 피처링 뮤지크 소울차일드의 ‘초콜릿 하이’ 두 곡 이어서 듣고 올게요.

[00:12:16~] 조원선 – 서두르지 말아요
(Duet With 존박)

[00:12:55~] India Arie – Chocolate High (Feat. Musiq Soulchild)
(인디아 아리 – 초콜릿 하이 / 피처링 뮤지크 소울차일드)

조원선, 존박의 ‘서두르지 말아요’, 그리고 인디아 아리 피처링 뮤지크 소울 차일드의 ‘초콜릿 하이’ 두 곡 이어서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시구요. 오늘은 오랜만에 숲에 와 주신 분들이 참 많은데 또 만나 볼게요.


[00:13:48~]
3215 님께서
‘보고 싶었어요, 숲디. 요즘 사는 게 바빠서 음악의 숲을 잊고 지낸 것 같아요. 원래 회사 일이라는 게 이렇게 쉴 새 없이 사고가 터지는 건가요? 이제 숨 좀 돌리나 싶었는데 이번엔 사람들이 문제네요. 참 간신히 겨우겨우 살고 있어요.
음악의 숲에서 힘내고 또 버텨보려고 해요.’

아아, 또 회사 일이 너무나도 바빠서 우리 숲을 찾아 오시기가 어려웠던 분인 것 같은데 자, 뭔가 이렇게 한숨 돌리고 나니까 사람들이 또 문제라고… 참 이렇게 계속 산 넘어 산인 거 같아요, 그쵸오? 예.

저도 회사 생활을 해본 적은 없지만 음, 주변에 또 이제 제 친구들이나 어떤 형, 누나들도 많이 힘들어하는 것 같더라구요. 그래도 아~ 제가 좀 심심한 위로를 드리자면 어, 음악의 숲 이렇게 또 찾아주실 때 만큼은 제가 어~ 좀 어루만져줄 수 있는 그런 시간을 네. 제가 갖게 해 드릴게요. 힘내시길 바라겠습니다.

자 그리고 또 7188 님께서
‘숲에 찾아온 것도, 문자를 보내는 것도 너무 오랜만이네요. 요즘 뭐가 그렇게 바쁘고 무기력한지 숲을 걸을 여유조차 없었어요.
오늘도 여전히 과제를 하며 숲디의 목소리를 듣고 있어요. 언제나 감사합니다, 숲디.’

또 이렇게 바쁜 와중에 찾아 주셔서 제가 감사합니다, 진짜로. 정말 여유가 없을 수도 있는데 그리고 또 그런 사람들이 참 많을 텐데…
이렇게 가끔이라도 음악의 숲 찾아 주시는 거 정말 하나하나 소중하고 감사하게 생각을 할게요. 그리고 또 과제를 하며 아주 아주 정신 없을 텐데, 제가 한 시간 동안 잘 열심히 같이 나란하게 걸어드리겠습니다.

자 그리고 또 7618 님께서
‘오랜만에 본방 청취해요. 그동안 건강을 좀 챙겨야 했거든요. 그래도 낮에 다시듣기로 빠짐없이 들었어요. 라디오를 듣다 보면 숲디와 청취자들이 두… 모두 둘러앉아 도란도란 수다를 떠는 느낌이 들어서 참 좋아요ㅎㅎ 하루 중 가장 편안한 시간입니다. 고마워요, 숲디.’

아아 오랜만에 또 청취자 분께서ㅎㅎ 오셨어요호오. 어, 우리… 그니까 둘러 앉아서 도란도란 수다를 즐기는 느낌이 든다고 하셨는데 정말 저도 가끔 그런 것 같아요. 저는 이케 제가 앉아서 마이크 앞에서 얘기를 하고 있으면 옆에서 PD님과 작가님들이 숨죽여 들으시면서 고개를 끄덕끄덕이시기도 하고 웃기도 하고 하는데,
마치 제가 레크레이션 강사가 된 것 같은 느낌도 가끄흠 들거든요(웃음). ‘이들을 웃겨야 한다.’ 이런 생각도 가끔 드는데, 아무튼 이렇게 또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정말 말씀하신 것처럼 가장 편안한 시간이 되기를 바라고 저도 더 노력을 할게요.

자아,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과 함께하고 계십니다.

[00:17:33~] <음악의 늪> 코너

노래 한 구절을 깊이 있게 만나보는 시간, 음악의 늪.

‘처음엔 혼자인 게 편했어.
자유로운 선택, 자유로운 시간들.
그러면서 너에 대한 기억들 다 지운 것 같았어. 정말 그런 줄 알았어.

근데, 생각나더라.
아침에 혼자 눈 뜰 때, 내 곁에 네가 없을 때.
그때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더라고.
그리고 알았어.
내가 아직, 너 못 잊었다는 거.

변한 건 없니? 잘 지내?
날 웃게 했던 니 말투, 여전히 그래?

나는 좀 달라졌어.
예전만큼 잘 안 웃어.
웃음도 사라졌고, 멍 때리고, 좀 야위었어.
널 만날 때보다.

[00:19:29~] 김연우 – 여전히 아름다운지

<음악의 늪>에서 소개해드린 노래였죠. 토이의 ‘여전히 아름다운지’ 듣고 오셨습니다.

오늘부터 <음악의 늪>이 조금 달라졌어요.
느끼셨겠죠, 여러분 모두? 여러분들께서 들으시기에 어떠셨을지 모르겠는데 어, 야악~간 좀 느끼함을 뺐습니다, 여러분~(웃음)
그래도, 저의 어떤 메쏘드 연기는 어김없이 빛을 바라고 있다는 거 알아주시길 바라구요.

아, 어떠셨나요? 오늘도 저의 연기… (스읍)
아 오늘은 좀, 제가 이제 아무래도 저희 사장님의 노래다 보니까 감정을 더 열심히 실어서 네, 읊어~봤습니다. 자 이렇게 노래가 아니라 또 어떤 텍스트로 이렇게 쓰… 쓰윽 읽어 나가니까 또 느낌이 다른 거 같애요.
평소에 이게 좋아하는 노래였는데도 음~ ‘아, 진짜 이런 가사는 정말 잘 쓰시는구나아!’ 이런 어떤… 어, 헤어진 지 얼마 안 된 어떤 남자의 그 아련한 마음을 잘 담아 내시는 것 같습니다.

자, 앞으로도 다양한 장르의 음악들, 조금 더 진지하게 정성을 담아서 제가 앞으로도 이렇게 <음악의 늪>에서 소개를 해드리도록 할게요.
<음악의 늪>에서는요. 연기를 통해서 좋은 노래들을 만나봅니다.
여러분들께서 정말 좋아하시는 노래, 가사가 좋아서 꼭 함께 듣고 싶은 노래가 있으시면 미니나 문자, 또 저희 홈페이지 음악 게시판에 남겨주세요.

그럼 또 저희는 음악을 듣고 와서 이야기를 이어가 보도록 하죠. 마이클 부블레의 ‘유 앤 아이’ 듣고 오겠습니다.

[00:21:56~] Michael Buble – You And I
(마이클 부블레 – 유 앤 아이)

마이클 부블레 ‘유 앤 아이’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함께 하고 계시구요. 여러분들의 이야기를 조금 더 만나 볼게요.


[00:22:48~]
4716 님께서
‘괜히 마음이 복작거리고 우울 해져서 집 옆에 있는 김광석 길에 다녀왔어요. 버스킹 하시는 분들이 불러주시는 김광석의 노래를 듣고 또 따라 부르고 그러고 나니 기분이 한결 좋아졌어요. 저는 가끔 심란할 때면 여길 찾아와요. 이런 장소가 집 가까이 있는 건 행운이겠죠?’

하시면서 어, 김광석 길을 이케 찍어서 보내주셨네요. 여기서 이제 많은 분들께서 또 버스킹을 하신다고 저도 얘기를 들었는데 저도 뭐 항상 이야기만 듣고 가보지는 않았…으나 ‘꼭 한번 가보고 싶다’ 라는 생각을 늘 했던 곳입니다.
이게 대구에 그쵸, 대구에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또 집 앞에 김광석 길이 있으면, 또 김광석… 고 김광석 선생님의 노래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음, 이렇게 좀 슬쩍 찾아가가지구 어, 이케 좋지 않을까… 팬이라면 되게 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아~ 오늘 또 우울하고 심란하셨다고 합니다.
또 이렇게 음악의 숲 찾아주시고 나눠주셔서 다시 한 번 감사드려요.

자 그리고 또 2701 님께서
‘숲디, 저 오늘 너무 민망한 일이 있었어요.
저녁을 먹고 심심하기도 하고 하루 종일 집에만 있어서 바람 쐴 겸 옥상에 올라갔는데
좀 있으니까 심심하더라고요. 그래서 노래를 불렀어요. 근데 잠시 후 뒤에서 인기척이 느껴지는 거예요. 뒤를 돌아봤는데 그곳에 옆집 아저씨가… 허흐(웃음) 눈이 마주쳤는데 아저씨가 박수와 함께 엄지를 척! 들어 주셨어요.
저 앞으로 아저씨 어떻게 봐요. 너무 민망해요.’

아이 뭐 또 화를 내신 것도 아니고ㅎㅎ 박수와 엄지척! 벌써부터 이렇게 관객을 두시고 옥상에다가… 노래를 하셨네요.
너무 민망해 하지 마시고 네에, 가끔 이렇게 옥상에서 노래 부르시면서 어, 박수 받을 일이 점점 늘어나길~(웃음) 바라겠습니다.
어~ 앞집 사람, 또 윗집 사람도 올라오면서 박수를 받으면 좋지 않을까요? 아, 근데 또 바람 쐴 겸 옥상에 올라갔는데 노래 부르면 되게 기분 좋을 것 같은데? 예.

저는… (스읍) 근데 어… 예전에 어렸을 때느은 정말 시도때도 없이 노래를 흥얼흥얼거렸거든요. 학교에서도 그렇고, 뭐 쉬는 시간마다 제가 너무 노래를 불러서 친구들이 막 저한테 시끄럽다고 막 했었어요.
근데 이게 제가 그 이제 노래를 정말 많이 부르게 됐다보니까 평소에 노래를 최대한 안 하려고 하는 것 같아요. 안 부르게 되고… 어~ 부럽습니다, 이렇게 일상에서 흥얼흥얼거리시는 분들. 자, 또 저도 언젠가 그 옥상에서 2701 님께 박수를 쳐드릴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자아~ 그러면 또 이 분을 위한 제가 노래를 또, 생각이 나서 틀어드릴게요. 제가 어렸을 때 참 좋아했던 노래인데, 브로콜리 너마저의 ‘이웃에 방해가 되지 않는 선에서’ 들려드리겠습니다.

[00:26:00~] 브로콜리 너마저 – 이웃에 방해가 되지 않는 선에서

브로콜리 너마저의 ‘이웃에 방해가 되지 않는 선에서’ 듣고 오셨습니다.
어, 이 노래를 듣고 있으면 제가 이제 고등학교 때 교복 입고 등교하던 그 버스 안에서 제가 이어폰 꽂고 듣던 그 생각이 나네요.
어~ㅎㅎ 벌써 이렇게 10대를 추억하는 사람이 됐네요. (웃음) 옆에서 다들 비웃고 계십니다.

자, 음악의 숲 함께 하고 계시구요. 숲지기의 힘, 또 응원이 필요하신 분들께 제가 기를 좀 넣어 드릴게요.

[00:27:04~]
1486 님께서
‘숲디, 이 문자 진짜로 읽어주면 안 될까요?
5년의 대학 생활을 함께 했던 친구가 내일 중요한 시험을 쳐요. 완전 큰 목소리로 응원 부탁드려요. 지연아 응원해, 파이팅! 꼭 읽어주세요.’

이렇게 보내주셨어요. 완전 큰 목소리로 했죠 방금~ 자아, 지금 그래도 새벽… 새벽이어서 제가 큰소리는… 어…한번 해 보까요?
“지연아~ 화이팅!”
자~ 이렇게 했습니다. 자~ 잠에서 깨신 분들, 죄송합니다아!
어, 또 이렇게 친구를 위해서 사연을 보내주셨어요. 아 5년의 대학 생활을 함께 했던 친구분, 음. 중요한 시험 잘 치르시길 바라고 어, 우리 또 사연 보내주신 우리 친구 분께 지현 씨가 밥 한 번 사드려야겠네요. 이렇게 소중한 친구를, 아주 좋은 친구를 두셨네요. 아아 진짜 잘 되기를 바라겠습니다.

자 그리고 또 2511 님께서
‘아내가 이 라디오를 즐겨 듣길래 사연을 보내 봅니다. 안녕하세요, 승환 씨. 저는 남편된 지 1개월 된 늘 어설픈 남자 박진호라고 합니다.
와이프가 오늘 퇴근하고 왔는데 안 좋은 일이 있었는지 눈이 빨개져서 왔네요. 회사에서 무슨 일 있었냐고 물어도 대답을 안 해요.
혼자 있고 싶다고 해서 놔뒀는데 너무 안쓰럽고 또 제가 해줄 수 있는 게 없어서 속상합니다.
승환 씨가 대신 전해주세요. 우리 지선이 힘내라고, 오빠는 니가 늘 자랑스럽고 많이 사랑한다구요.’

아아~ 너무 감동적인 문자가 또 왔네요.
우리 또 아내분께서 무슨 일이 있으셨는지는 모르지만 우리 지금 진호 씨가 많이 걱정하고 계시고 음… 속상해하고 계십니다. 본인이 해줄 수 있는 게 없어서 어, 힘내~ 라고 전해달라고 하네요.
지선 씨 많이 힘… 힘내시길 바라고 오빠한테 좀 나눠 주시길 바랄게요. 그리고 또 자랑스럽다고 하니까 우리 또 기운 내시기를 바랄게요. 감동입니다 이 사연. 두 분 행복하게, 오래 오래 행복하시길 바랄게요.

그리고 또 4777 님께서
‘5월 31일에 출산을 하고 지금은 산후조리원에 있는 초보 엄마예요. 지금은 아가 재우면서 듣고 있어요.
어렸을 때부터 부모님이 안 계셨기에 빨리 엄마라는 존재가 되고 싶었어요. 근데 막상 되고 나니까 겁도 나고 잘 할 수 있을까 자신감이 떨어져요. 저 좋은 엄마가 될 수 있겠죠? 저희 아가 사진도 보내요.’

하시면서 아후, 너무 이쁜 아가 사진을 보냈어요. 히야~ 진짜 너무 이쁘다! 애기가 그 태어난 지 이제, 5월 31일에 출산을 하면 정말 인생이 며칠 안 된 거잖아요. 그, 그때 애기들은 너무우 그, 뭐라해야 되지? 작고, 아~ 너무 그… 이게 다른 종족 같은 느낌이 들어요.
아 이게 또 너무 예쁜 아기를… 이렇게 사진을 또 보내주셨고 걱정도 하고 계시는데 음… 아이도 이제 건강하게 무럭무럭 잘 자라길 바라고 우리 사연 보내주신 엄마도 어, 또 아이만큼 잘,
엄마로서 무럭무럭 잘 자라나시길 바랄게요. 아기가 너무 예쁘네요 정말! 아이~

자아, 이렇게 해서 여러분들의 사연들을 만나봤구요. 어~ 이렇게 또 가슴 따듯한 이야기들 만나봤으니, 우리 또 따듯한 음악 듣고 오겠습니다. 악동뮤지션의 ‘기브 러브’.

[00:30:35~] 악동뮤지션 – Give Love (기브 러브)

[00:31:11~] 오늘의 밤편지

‘거기까지 들린다면
온 마음을 다해서 아주 크게 말해 줄게요.
당신은 참 멋진 사람이에요.’

오늘 음악의 숲은 여기까지 입니다.
오늘도 이렇게 늦은 시간까지 함께 걸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구요. 우리 요정님들, 다 너무 멋진 분들이라고 또 제가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오늘도 고생 많으셨습니다.

오늘 끝 곡으로 박지윤의 ‘봄, 여름 그 사이’ 들려드리면서 저는 인사를 드릴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구요.
여러분!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32:26~] 박지윤 – 봄, 여름 그 사이


180607(목)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set list

  • [00:02:00~] 이승환 – 외면
  • [00:06:09~] Adhitia Sofyan – Adelaide Sky
  • [00:11:46~] 백예린 – 잠들고 싶어 (zZ)
  • [00:12:10~] 서태지 – 10월 4일
  • [00:19:44~] 제휘 – Dear Moon
  • [00:22:34~] Family Of The Year – Hero
  • [00:28:21~] Travis – Under The Moonlight
  • [00:30:10~] 이상은 – 돌고래 자리

talk

아이는 손에 쥔 걸 쉽게 나누지 않죠.
아이의 세계에선 한 입만이 통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어른들은 애정도를 측정하듯이 아이에게 나눠주길 부탁하죠.
망설임 없이 손에 쥔 걸 내어준다면 그건 그만큼 좋아한다는 뜻입니다.

마음이 없다면요, 안부를 나누거나 먼저 연락하는 일도 없겠죠?
사랑이 없다면 시간을 쏟아가며 만나려고 할까요?
누군가 내 일상을 묻는다면요, 그건 그만큼 좋아한다는 뜻일 거예요.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2:00~] 이승환 – 외면

6월 7일 목요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 이승환의 ‘외면’ 듣고 오셨어요.


아 오랜만에 이승환 선배님 노래를 듣고 있는데, 제가 고등학교 때 그… 저희 집 근처에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을 했었는데, 제가 거기에 어떤 치킨 부스에서 치킨을 파는 그런 알바를 하러 갔었어요.
공연을 보기 위해서 친구가 그 알바를 하러 간다 그래서 나도 좀 같이 가게 해달라, 그 공연장에서 처음 이승환 선배님 라이브를 봤는데, 와 정말 입을 다물지 못했던 기억이 나네요, 갑자기.

오랜만에 이승환 선배님 노래를 들으니까 너무 좋습니다. 언제 정말 나와주시면 성은이 망극할 것 같은데, 갑자기 또 오프닝에서 저의 이야기를 했네요.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함께 하고 계시구요. 오늘도 이제 숲을 찾아주신 여러분들 제가 마중을 나가볼게요.

[00:03:42~]
김혜나 님께서
‘일이 너무 늦게 끝나서 마을버스 막차가 끊겼어요. 오랜만에 이 시간에 걸으니까 기분 좋네요. 숲디 목소리 들으며 걸으니까 하나도 안 무서워요.’


나 안 무섭다고 하는 사람들 얘기들을 왜 이렇게 무섭게 만들고 싶을까요? 아… 자 근데 오늘은 참겠습니다.(흐흐)

마을 버스 막차가. 저도 그 학교 다닐 때 고등학교 때 버스가 끊겨서 저, 그, 걸어서 간 적이 있었어요. 근데 옆 동네였는데, 저희 학교 학교에서 저희 집까지가 옆 동네였는데도 허… 너무 멀더라고요, 걸어서 가기에는. 그래서 한 3시간인가 4시간 걸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너무 무서웠어요 정말. 저희 집 근처에 되게 조용한 곳이 있고 그러니까 개발이 좀 덜 된 곳이 있고, 그런 곳이 있었는데 거기는 정말 고요하더라고요, 밤에. 제 발자국 소리가 마치 화장실에서 들리는 것처럼 마치 공명하는 것처럼 굉장히 고요했는데, 굉장히 무서웠습니다.
자 근데 가끔 이렇게 걷는 것도 좋은 것 같아요. 뭔가 이렇게 길도 알게 되고 여기 이런 게 있었구나 하면서 좀 만끽할 수 있는, 차 타고 훅 지나가버리는 게 아니니까.


자 지금 어디에서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시는지 여러분들의 이야기 많이 많이 보내주세요.
저한테 하고 싶은 말도 좋구요, 듣고 싶은 노래도 환영합니다.
문자 번호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구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그럼 저는 잠시 후에 돌아올게요.

[00:06:09~] Adhitia Sofyan – Adelaide Sky
(아디티아 소프얀 – 아델레이드 스카이)


아디티아 소프얀의 ‘아델레이드 스카이’ 듣고 오셨습니다. 김채원 님의 신청곡이었구요.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십니다, 여러분.

여러분들께서 보내주신 이야기 더 만나볼게요.

[00:06:38~]
1225 님께서
‘오늘 버스를 타고 지역과 지역을 넘나들며 아주 오랜 시간을 왔다 갔다 했어요. 그래서 그런지 아직도 컨디션이… 차 오래 타면 너무 힘든 것 같아요. 숲디는 차에 타면 뭐 하세요?’

그렇죠. 저도 아무래도 스케줄 하다 보면 지방으로 이제 다닐 때도 가끔 있는데, 저는 주로 매니저 형이랑 수다 떨거나 같이 뭐 음악 막 이런 이런 저런 거 듣거나 자거나 휴대폰 보거나 다 똑같은 것 같아요. 근데 저도 차 오래 타는 건 별로 안 좋아해요, 굉장히.
그게 멀미 저는 멀미는 잘 안 하는 것 같은데 그냥 뭔가 몸이 굳는 느낌 있잖아요. 그 안에 공기도 사실 좋은 공기는 아니고 차에 오래 타고 있으면 굉장히 불편한 것 같아요. 뭔가 움직이는 거를 오래 타면 불편해요. 뭐든 간에. 비행기도 그렇고 배도 그렇고 차도 그렇고 다.
자 오늘 또 가만히 있어도 고되거든요. 그거. 고된 하루를 보내셨군요.

[00:07:50~]
그리고 또 4516 님께서
‘숲디! 요즘 핫한 익선동 가봤어요? 전 오늘 낮에 다녀왔는데요. 한옥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골목을 걸으니까 어릴 때 주택에 살면서 골목에서 뛰놀던 추억이 생각나더라구요. 시간 여행 제대로 다녀왔어요. 숲디도 저처럼 골목에 대한 추억이 있을까요?‘

어… 익선동 익선동은 얘기만 들었는데 저도 아직 못 가봤어요. 되게 좋다는 얘기를 듣긴 했는데, 어… 이제 가야지 가야지 하면서도 못 갔는데 정말 한 번 가봐야겠네요.

글쎄요. 골목, 골목이라고 하면 제가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거는 제 친구네 집이 그 주택의 주택이었어요. 근데 제 주변 친구들 중에서 유일하게 주택에 살고 있는 친구였고, 지금도 주택에 그 주택에 살고 있는데, 초등학교 때 그 이제 항상 어른들께서 집에 나가시면 대문을 잠그고 가잖아요. 근데 이제 그 친구가 가끔 열쇠를 놓고 오는 날이 있으면 초등학생이 넘기에는 굉장히 큰 담인데 그 담을 정말 훌쩍훌쩍 넘어 다니는 거예요. 근데 저는 한… 그게 너무 멋있고 나도 해보고 싶어서 담을 몇 번이나 넘으려고 시도했는데 저는 맨날 떨어졌거든요. 도저히 안 되더라고요. 정말 높았어요, 담이. 정말 키보다 훨씬 높은 그런 담이었는데, 걔는 어떻게 그렇게 홍길동처럼 잘 넘어다니더구요. 축지법 쓰듯이, 저는 한 2년이 지난 뒤에 키가 더 자라고 나서야 그 다음을 넘을 수 있게 됐거든요.

그 다음 친구네 집, 자기네 집 다 넘어다니는 그 친구가 갑자기 떠오르는데, 그 골목길에 이렇게 일자로 쭉 돼 있는 주택들이 이렇게 나란하게 이렇게 있는 골목이었는데, 그 골목이 생각나네요. 어 그 다음 이제는 쉽게 넘을 수 있죠. 근데 왠지 오히려 더 못 넘을 것 같기도 하고,

한 번 고등학교 땐가 그 친구 담 너머로 그 친구한테 뭐 물건 받다가 옷 받다가, 한쪽 팔을 한쪽 팔을 이렇게 딛고 한 발 한쪽 팔로 이제 받으려고 하는데 이게 한 쪽 팔로 제가 못 버틴 거예요, 제 몸을. 그래서 정말 땅과 수평을 이루면서 뒤로 떨어졌어요. 다행히 머리는 안 다쳤는데 그때 이후로 약간 목이 일자 목이 된 것 같아요. 진짜로.

그래서 맨날 가끔 그 친구 만나서 ‘야 너 때문에 나 지금 여기 목이 아직도 아프다~’ 그러면 엄살 좀 부리지 말라고 막 그러는데, 아무튼 골목 하니까 굉장히 많은 추억이 생각이 나네요.
그런 추억을 돌이켜볼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00:10:35~]
자 그리고 또 1973 님께서
‘안녕하세요. 숲디~ 요 근래 너무 바빠서 못 쉬다가 두 달 만에 연차 내고 쉬었어요.
어제만 해도 오늘은 영화도 보고, 산책도 하고, 쇼핑도 해야겠다며 엄청 들떴는데, 하루 종일 정신 못 차리고 잠만 잤네요. 소중한 하루 잠으로 보내서 허무하기도 한데 체력 보충한 거라 생각하려구요. 이번 연차는 음악의 숲으로 마무리합니다. 연차야 다음 달에 만나~’

아 이런 경우 많죠. 음악의 숲에서도 이제 이런 비슷한 사연을 소개를 한 적도 많고, 저 역시 그런 적이 너무나도 많고. 근데 결국에는 그거 제일 잘한 게 아닌가 싶어요.
진짜 피곤했는데 그만큼 잠이 필요했으니까 몸이, 이렇게 잠을 하루 종일 잤던 걸 텐데, 잘 하셨고 영화도 보고 산책도 하고 다음 달에 하시기를 바랄게요. 그때는 체력 보충을 좀 미리 해 놓고 그때 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자 그럼 이쯤에서 우리 또 음악을 듣고 와서 마저 이야기를 이어가도록 할게요.
백예린의 ‘잠들고 싶어’ 그리고 서태지의 ‘10월 4일’ 듣고 오겠습니다.

[00:11:46~] 백예린 – 잠들고 싶어 (zZ)

[00:12:10~] 서태지 – 10월 4일

백예린의 ‘잠들고 싶어’ 그리고 서태지의 ‘10월 4일’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시구요. 여러분들께서 보내주신 또 이야기들 더 만나볼게요.

[00:12:41~]
4034 님께서
‘신기한 일이 있었어요. 자주 가는 동네 카페에 갔는데 거기서 십 년 전에 가르친 초등학교 6학년이었던 제자를 만났네요. 글쎄 그 친구가 카페 사장님 조카였어요. 올해 스물 셋인 제자, 외국에서 공부하고 있다네요. 훌쩍 자란 제자를 보며 새삼 제가 나이 먹었음을 실감하며 반갑게 알아보고 먼저 인사해준 제자가 고마웠답니다.’

와… 그렇죠. 제자는 잊지 못하죠. 제 선생님들께서는 워낙 어렸을 때 봐서 못 알아볼 수 있는데, 어 되게 기분 묘하겠는데요.

저도 이런 경험은 없는데 되게 신기했던 경험 중에 하나가 제가 고등학교 졸업하고 나서, 그때 제가 오디션 프로그램을 하고 다 끝나고 나서 이제 졸업을 중간에 졸업을 하고, 친구들 다 대학교 다니고 막 이럴 때 어떻게 저 고등학교 담임 선생님한테 연락을 드려서 같이 술을 먹은 거예요.
근데 졸업한 지 정말 몇 달 안돼서(웃음) 그래서 그게 되게 저한테 좀 충격, 긴장 바짝 하면서 선생님이 선생님이 주는 거니까 괜찮아~ 이러고 주시면서 술을 이렇게 먹는데 심지어 저희 담임 선생님과 저희 학생부장 선생님이셨던, 제가 그 굉장히 무서운 선생님이셨던 그 두 분과 함께 술을 먹었던 기억이 나네요.

그런데 지금도 연락은 자주 드려요. 자주 드리고 이상하게 선생님들 제가 굉장히 또 좋아했던 문학 선생님이 또 계시는데 그 선생님께는 어 항상 연말에 12월 31일에 연락을 드렸던 것 같아요, 매년. 갑자기 생각이 나네요.

근데 초등학교 때 선생님은 한 번 뵙고 싶네요. 근데 초등학교 6학년 때 선생님이 굉장히 무섭기도 했는데 한편으로, 카페에서 알아본다면 좋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드네요.

[00:14:47~]
자 그리고 또 유지은 님께서
‘숲디 안녕하세요? 늘 출근을 하면서 다시 듣기로 들었는데 오랜만에 실시간으로 들어서 문자를 남깁니다. 저는 잡지사에서 어시스턴트 일을 하고 있는데요. 언젠가 촬영장에서 숲디를 만날 날도 오겠죠? 그날을 기다리며 열심히 할게요~’

아 잡지사 어시스턴트 뭔가 멋있네요.
그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라는 그 영화에서 잡지사 에디터와 어시스턴트가 되게 멋있게 나온다고 합니다. 저도 봐야지 봐야지 하면서 못 봤는데, 정말 개연성이 없지만 그 영화를 갑자기 봐야겠네요. (웃음)
굉장히 고된 업무를 많이 하신다고 들었어요.
자 언젠가 촬영장에서 만나서 ‘제가 그때 사연 보냈던 유지은이에요’ 이러면서 그런 날이 왔으면 되게 재밌겠네요. 응원하겠습니다. 항상~

[00:15:47~]
자 그리고 또 김주희 님께서
‘부탁이 있어 왔어요. 제 동생이 숲디랑 동갑인데 임용고시 준비하랴, 졸업 준비하랴 고생을 많이 해요. 곁에서 응원은 못해주지만 맛있는 거 먹으면서 힘내라고 용돈 좀 쏴줬답니다. 저 멋진 누나죠?
숲디가 이 말 꼭 전해주세요.
「동생아~ 임용고시 한방에 붙자. 누나는 네가 잘 해낼 거라고 믿어~」
숲디도 제 동생에게 응원의 한 마디 해주세요!‘

아 너무 멋진 누나네요. 그 동생 분이 저랑 동갑이시고 뭐 누님은 어떻게 되시는지 모르겠지만, 저희 누나는 저를 굉장히 사랑합니다. 네. 그… 말을 별로 많이 안 해요, 저희 작은 누나랑은. 큰 누나, 첫째 누나랑은 나이 차이가 워낙 있어서 저를 약간 애기 다루듯이 하시는데, 작은 누나는 말을 별로 안 하다가 제 생일 같은 거 생일 때, 방에다가 쓱~ 선물 던져 놓고 가고, 약간 츤데레 같은 그런 분인데…

아 멋진 누나네요! 진짜 임용고시 한방에 붙으셨으면 좋겠고, 아니더라도 이렇게 잘 되셨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누나, 이런 누나 둔 동생분이 부럽기도 하고 모쪼록 두 분 다 뜻하는 바 이렇게 다 잘 이루어내시길 바랄게요.

용돈 보내준 멋진 누나, 용돈 주는 예쁜 누나, 우리 누나 이렇게~ 알겠습니다. 이렇게 또 훈훈한 가슴 따뜻한 팬도 만나봤구요.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과 함께하고 계십니다.
저는 잠시 후에 굉장히 깊은 시간으로 또 돌아오도록 할게요.

[00:18:18~] ‘음악의 늪’ 코너

한 번 빠지면 헤어나올 수 없는 음악의 늪…

‘가까워지지 않아.
잰 걸음으로 따라가도 닿지 않는 달처럼.
뒤돌아 등지고 도망쳐 봐도 따라오는 저 달처럼. 넌, 우연일까? 눈 맞추던 순간, 나에게 말을 걸어오는 낮은 목소리가 들린 거 같아.

안으려는 게 아니야.
내 품에 안기엔 턱없이 커다란 걸 알아.
니가 나에게 이리 눈부신 건 내가 너무나 짙은 밤이기 때문인 걸. 오늘 밤도 잠들지 않을게.’


[00:19:44~] 제휘 – Dear Moon (디어 문)


음악의 늪에서 소개해드린 노래였죠. 제휘의 ‘디어 문’ 듣고 오셨습니다.

아~ 이 노래를 ‘음악의 늪’에서 제가 하게 될 거라고 상상도 못했는데(기분 좋아짐), 제가 이 노래를 가사도 없는 완전 가이드 버전일 때, 제휘의 그 하드를 이렇게 털면서 가장 마음에 들어 했던 노래였어요.
야, 노래 그냥 듣자마자 원래는 ‘라~아아아아아~’ 이렇게 됐었는데, 그걸 듣자마자 ‘야 이거 이거 나 주라~ 나 줘~’ 이랬는데, 이거는 안 된다고 제휘가, 계속 이거는 안 된대요. 아 그래? 틈만 나면 ‘제휘야~’ 그 곡 제목도 없어서 ‘라~아아아아~~’ 계속 이러면서 ‘야 그거 나 주라고’ 그랬는데, 결국에 제휘가 불렀네요.
그런데 확실히 이 친구도 노래를 잘 하는 분이셔서, 어 노래와 잘 맞았던 것 같아요. 또 거기다 아이유 선배님의 가사까지, 하… 참~

노래 좋죠? 여러분! 정말 정말 저도 근래 들은 어떤, 가요 음악 중에서 가장 좋은 노래가 아니었을까~ 그런 생각을 해봅니다.
첫 번째는 ‘눈사람’이라고 생각하구요. 두 번째가 아마 ‘디어 문’이 아닐까~
같은 작곡가, 작곡가를 칭송하기 위함인데요. 어… 아무튼 명곡을 또 만나봤습니다.

이 가사가 되게 좋은 부분이 있는데 음 저는 개인적으로 그…
‘네가 나에게 이리 눈부신 건 내가 너무나 짙은 밤이기 때문인 걸’
이런 이 가사가 되게 좀 꽂혔었어요.
제가 예전에 그 데미안 라이스의 그, 노래를 소개를 해 드리면서 ‘숲의 노래’에서 그 가사에 대한 언급을 했는데, 좀 맥락이 비슷한 것 같아서 들으면서 어? 하고 딱 꽂혔던 그런 가사였습니다.

자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함께하고 계시구요. ‘음악의 늪’에서는 제가 혼을 실은 연기로 노래 가사를 읽어드립니다. 듣고 싶은 노래 있으시면 미니나 문자 그리고 또 저희 홈페이지 음악의 늪 게시판에 노래 남겨주세요.

그럼 또 저희는 음악을 듣고 와서 이야기를 이어가보도록 하죠. 0186 님의 신청 곡입니다. 패밀리 오브 더 이어의 ‘히어로’.


[00:22:34~] Family Of The Year – Hero
(패밀리 오브 더 이어 – 히어로)


패밀리 오브 더 이어의 ‘히어로’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함께하고 계시구요. 위로해드리고 싶은 분들이 계셔서 소개를 좀 해드릴게요.

[00:23:06~]
이지수 님께서
‘생일인데 이상하게 안 좋은 일만 가득했어요.
남자친구한테 차이고 집에는 힘든 일만 생기고, 불행이 몰려오듯 행복도 몰려왔으면 좋겠습니다. 오늘의 전 그러지 못했지만, 이 방송을 듣는 모두들 행복하셨으면 좋겠어요.’

아… 생일인데~? 네 이렇게 뭔가 기대감을 가졌던 날에 좀 이런 일들이 생기면 왠지 더 속상해지는 것 같아요.
남자친구와도 이제 이별을 하시고, 집에서도 좀 안 좋은 일들이 생기신 것 같고, 이상하게 힘든 일은 한꺼번에 좀 몰려오는 것 같은데, 제가 좀 심심한 위로, 위로 같지 않은 위로를 좀 해드리자면, 한 번에 왔다가 또 다른 행복들이 또 한 번에 이렇게 몰려오지 않을까. 오르막을 걸었으니까 내리막도 있고 그런 게 아닐까~ 라는 심심한 위로를 전하겠습니다.
그리고 또 이제 본인이 불행한 가운데 누군가의 행복을 빌어줄 수 있다는 거는 굉장히 큰 복이라고 생각이 들어요. 어떤 힘이라고 생각이 들어서, 누군가 이렇게 행복을 빌어주는 만큼 우리 지수 씨에게도 행복이 반드시 돌아올 거라고 그리고 또 지수 씨의 행복을 빌어주는 사람들이 있을 거라고 생각을 하겠습니다. 그 중에 한 명이 저일 거구요. 꼭 내일은 행복하시길 바랄게요.

[00:24:35~]
자 그리고 또 7729 님께서
‘고3 학생입니다. 수학 문제 풀면서 라디오 듣고 있어요. 매일 새벽 네 시까지 공부하고 두 시간 자고 학교 가는데, 요즘 너무 힘들고 자괴감만 들어요. 저만 힘든 건 아니겠죠? 그래도 너무 위로 받고 싶어요.’

매일 두 시간만 자고 학교 가서 공부를 하는데 안 힘들면 사람이 아닌 거죠. 당연히 힘들어야 되고, 힘들다고 이렇게 막 말해도 되는 그런 상황인 것 같아요.
어 저라면은 진작에 이거는 못 해냈을 거 같은데, 일단 너무 대단하십니다. 고3, 모두가 고3 때는 치열하고 바쁘다고들 하지만 그래서 모두가 힘들고 나만 힘든 게 아니라고 하지만, 본인이 힘든 걸 어떡해요. 본인이 힘드니까 힘들어 해도 되고, 자괴감은 조금 덜 가지셨으면 좋겠지만 제가 심심한 위로, 힘내라는 위로 해드리겠습니다. 힘들만 하고 힘들어 해도 돼요.
본인한테 조금 더 관대해질 수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응원할게요~

[00:25:48~]
자 그리고 또 0820 님께서
‘숲디~ 며칠 전 엄마 기일이었어요. 엄마 산소에 혼자 간 건 처음이었는데요. 혼자여서인지는 몰라도 펑펑 소리 내 울며 엄마를 부르고 왔어요. 15년이나 돼서 이젠 덤덤해졌다고 생각했는데, 아닌가 봐요. 엄마의 목소리가 너무 그립네요.’

이렇게 보내주셨어요.
잘 다녀오셨고, 다녀오시느라 고생도 많으셨네요. 잘 하셨어요. 펑펑 소리 내서 울며, 15년이나 지났다고 해도 글쎄요, 엄마라는 존재에 대해서 엄마라는 존재의 부재에 대해서 무뎌지는 날이 안 올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저는 경험해보지 못한 일이지만 감히 그러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그래도 마음에 이렇게 눌러 꾹꾹 눌러놨던 어떤 구석에 밀어뒀던 마음들을 꺼낼 수 있는 시간을 가지신 거니까, 저는 뭐든 간에 솔직해지는 순간은 필요한 것 같아요. 그게 눈물을 흘리는 거든, 화를 내는 거든, 웃음을 참다가 웃음을 터뜨리는 일이든, 내 안에 있는 일어나는 감정들을 모른 채 하지 않는 게 직면할 수 있는 순간들이 꽤 자주 필요하다 라고 생각이 드는데 그런 순간이 아니었을까? 생각이 들어요.
잘 하셨고, 펑펑 울었으니까 이제 조금 추스리는 시간 음악의 숲에서 함께 가지셨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한 시간 동안 천천히 발 맞춰서 걸어드리도록 할게요.

또 이렇게 여러분들의 어떤 사는 이야기들을 만나봤는데, 사람 사는 게 조금 다 비슷한 것 같기도 하고 너무 다른 것 같기도 하고 그런 것 같아요, 확실히.

저도 경험해보지 못한 일들이 너무 많고 그런 이야기들을 갖고 계신 분들, 그래도 이렇게 용기 내서 나눠주신 거 너무 너무 감사드립니다.
개중에는 또 이름을 밝혀주신 분들도 계시는데, 모든 이런 이야기들을 나눠주셔서 제가 너무너무 감사하다는 말씀 오히려 드리고 싶어요. 덕분에 저도 위로를 받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조금 우리 같이 힘내자고 얘기를 꼭 하고 싶네요.

음악을 듣고 오면서 조금 이렇게 마음을 가라앉히는 시간 가졌으면 좋겠어요. 트레비스의 ‘언더 더 문라잇’ 듣고 오겠습니다.

[00:28:21~] Travis – Under The Moonlight
(트레비스 – 언더 더 문라잇)


[00:29:00~] 오늘의 밤편지

‘당신이 들려준 크고 작은 이야기,
하나하나 소중하게 내 마음에 담았어요.‘

오늘 음악의 숲은 여기까지입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이렇게 늦은 시간에 함께 한 시간 걸어주셔서 감사드리고, 여러분들의 이야기들 나눠주심에 정말 다시 한 번 감사드려요.

또 좋은 음악들 추천해 주셔서 신청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보내주신 사연들 제가 그래도 다 보고 있다라는 거 알아주셨으면 좋겠네요.
혹시 방송에 소개가 되지 않더라도 너무 서운해 하지 마시기를, 그리고 또 기다려 달라는 말씀을 좀 드리겠습니다.

음, 오늘도 이제 소리 없이 들어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리면서, 오늘 끝 곡으로 이상은의 ‘돌고래 자리’ 들려드리고 저는 인사를 드릴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구요.
여러분,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30:10~] 이상은 – 돌고래 자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