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7(토)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게스트: 박혜은 편집장]

set list

  • [00:01:58~] Jamie Cullum – Don`t Stop The Music
  • [00:14:20~] Hans Zimmer – Turnaround
  • [00:29:49~] Louis Armstrong – La Vie En Rose
  • [00:40:04~] Peter Gabriel – Down To Earth
  • [00:42:01~] 정우 – 전야 (傳夜)
  • [00:43:11~] Hamzaa – Sunday Morning
  • [00:46:10~] 고찬용 – 화이팅
  • [00:48:20~] 고찬용 – 바다[00:48:20~] 고찬용 – 날 위로해줄거야
  • [00:50:40~] 고찬용 – 회전목마
  • [00:55:47~] Alejandro Sanz – Mi Persona Favorita
  • [01:00:01~] 김현철 – 동네
  • [01:00:01~] 롤러코스터 – 일상다반사
  • [01:01:35~] 혁오 (HYUKOH) – Paul

talk

영국의 이 뮤지션은요. 고등학교 힙합 밴드에서 드럼을, 록 밴드에서는 기타를 쳤습니다. 장르 불문 음악에 대한 넘치는 끼를 발산했는데요. 대학 때 우리 돈 200만 원 정도 들여서 만든 앨범을 한 대형 레코드사가 듣고는 계약하자고 했죠. 이때 계약금이 무려 15억이었다고 합니다.

일약 신데렐라가 된 이 뮤지션은요. 넘치는 끼와 화려한 무대 매너는 물론이고요. 천부적인 리메이크 감각으로 인정을 받았는데요. ‘젊은 애가 흘러간 노래를 곧잘 하는구만’ 이라는 말을 듣지 않으려고 굉장히 노력했다고 합니다. 이 뮤지션은 이런 말을 듣고 싶었죠. ‘젊은 애가 새로운 감각으로 흘러간 노래를 소화하네.’ 그러기 위해서 노래를 신중하게 선택해야 하는데요. 아무리 좋은 노래라도 마음에 뭔가 꽂히지 않으면 노래를 제대로 볼 수 때문이죠. 이 뮤지션 바로 제이미 컬럼인데요.

마음을 기준으로 뒀을 때 다가오는 것들을 생각해보는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1:58~] Jamie Cullum – Don`t Stop The Music (제이미 컬럼 – 돈 스탑 더 뮤직)

3월 7일 토요일 밤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 제이미 컬럼의 ‘돈스탑 더 뮤직’ 듣고 오셨습니다. 

원래는 리한나의 원곡이죠. 오늘 오프닝에서도 제이미 컬럼에 관한 이야기를 나눠봤는데 워낙에 또 이제 음악 천재로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뮤지션이죠. 

제이미 컬럼 특히나 이제 앞서 말씀드린 것과 같이 리메이크에 대한 감각이 정말 뛰어나서 그러니까 정말 참된 리메이크의 좋은 예의 표본을 보여주는 그런 뮤지션이라고 볼 수 있는데, 제이미 컬럼이 리메이크한 곡들을 들어보면 이게 워낙에 원곡이 명곡이어서 감히 좀 이렇게 손 쓰기 어려운, 건드리기 어려운 곡들을 너무나 예상 밖의 편곡과 특유의 제이미 컬럼의 색깔을 너무나 잘 소화를 해서 이게 그냥 제이미 컬럼의 원곡인 것 같다라고 느껴지는 그런 리메이크 곡들이 많아요.

 그래서 제이미 컬럼의 곡들도 들어보면서 제이미 컬럼이 리메이크한 곡들을 들어보는 재미도 있을 것 같습니다. 

토요일은 좋은 영화와 영화 음악과 함께하는 날이죠. ‘영화의 숲’ 안목 있는 재미를 선사하시는 분이신 더 스크린 박혜은 편집장 님 지금 앞에 와 계시고요. 잠시 후에 만나 뵙도록 하겠습니다. 

또 어김없이 여러분의 사연과 신청곡 보내주세요. 문자번호 #8000 번, 짧은 건 50원, 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을 함께 걷고 계십니다.

[00:04:02~] 영화의 숲

좋은 영화 그리고 영화 음악을 만나보는 시간이죠. ‘영화의 숲’ 오늘도 박혜은 더 스크린 편집장 님과 함께 합니다.

숲디: 어서 오십시오

박혜은: 네 안녕하세요.

숲디: 반갑습니다. (네) 지난주 건강하셨나요? (그럼요)

박혜은: 그런데 3월이라서 이제 진짜 봄이구나 이랬는데 갑자기 막 눈도 오고 굉장히 변화무쌍한 날씨의 한 주였던 것 같아요. 그리고 요새 이 거리두기 에티켓이라고 하죠. 사람들 많이 만나지 않고 우리 스스로가 방역을 하자. 그래서 이 거리두기 에티켓 때문에 굉장히 좀 새로운 일상이 펼쳐지고 있어요.

숲디: 오 어떤 일상이?

박혜은: 주변 얘기 들어보니까 재택근무도 굉장히 많이 하고요. (그러게요 진짜) 저희 회사도 이렇게 화상으로 회의하는 일들이 조금 늘어나고 있어요. (무슨 미국 영화처럼 화상으로 이렇게) 그런데 그게 은근히 굉장히 효율성이 높더라고요.

그러니까 뭐 어떤 분이 우스갯소리로 주차할 필요도 없고 시간 이동할 필요도 없고 굉장히 효율성이 좋다고 그러시던데, 실제로 해보니까 어떤 부분에 있어서는 화상으로 일하는 것도 되게 편하구나! 요새 좀 그런 생각을 하고 있는데, 사실은 이제 길에 사람이 없다 보니까 극장에도 사람이 전혀 없고요. 새로 개봉하는 영화 수도 적고 (그러니까요) 걱정은 좀 많은데 그래도 좀 잘 버티고 있는 시기인 것 같아요.

숲디: 그래도 건강하시다고 하니까 다행이고 특히나 이제 머리 색깔이 이제는 좀 약간 무슨 색이라고 해야 될까요? 약간 핑크빛 도는 것 같기도 하고 회색?

박혜은 : 저도 사실 어떤 색깔인지 알 수 없는 색깔로 매일매일 변해가고 있어요.

숲디: 예전에 제가 어렸을 때 좋아했던 포켓몬스터의 어떤 되게 좋아하는 캐릭터의 앞머리와 좀 비슷한데 그 친구 이름이 기억이 안 나네요. (꼭 찾아볼게요.) 앞서 그 거리 두기의 에티켓 이런 말씀하셨는데 요즘에 진짜 거리두기에 좋게 말하면 거리두기 에티켓이지만 이게 좀 경계심이 사람 사이에 생기는 것 같아서 좀 씁쓸한 마음도 한편으로 있긴 합니다. 물론 조심해야 되는 거지만요.

박혜은: 저도요. 그러니까 사실은 조금씩 조금씩 요새 뉴스도 많이 관심 가지고 보시니까 이 코로나19라는 바이러스가 분명히 방법도 있고, 그리고 건강한 사람들에게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 질병일 수 있다. 그러니까 어떻게 좀 보면 시간 지나가면 사라지는 그런 약들처럼 감기처럼 여겨질 수 있다고 하는데도 다들 마음이 좀 얼어붙어 있다 보니까 다른 사람들 손 잡는 것도 무섭고, 얼굴 보는 것도 약간 무섭고, 좀 갑갑해지는 것 같아요.

숲디: 그럴 때일수록 이제 저희는 영화 이야기를 나누는 거고, 영화 속의 이야기들 따뜻한 이야기들이 많잖아요. 그래서 오늘 어떤 그런 이야기들을 많이 나눌 수 있으면 좋겠는데 오늘은 어떤 영화 만나볼까요?

박혜은: 오늘 저는요 영화의 숲을 시작하기 전에 승환 님한테 진짜 감사 인사를 드리려고 적어왔어요. (어 왜요?) 아니 요새 진짜 새로운 영화가 적어서 어떤 영화 얘기할까 고심했잖아요. 저희가 집에서도 편하게 보시면 좋겠고, 그리고 동시에 말씀하신 것처럼 좀 위로가 되고 힘이 되면 좋겠다 생각했는데정말 승환 님의 추천작이 그야말로 최적! 제목부터 승환 님이랑 너무 잘 어울려요. (하하하하) 우리 승환 님은 젊은 왕자 애니메이션 오늘 소개해 드릴 애니메이션은 어린 왕자입니다.

숲디: 아 오늘은 ‘어린왕자’ 이제 애니메이션을 이야기를 나눠보는 걸로, 사실 어린 왕자는 소설로 워낙 유명한 원작이죠.

박혜은: 그렇죠. 거의 뭐 이야기를 모르시는 분은 없을 것 같아요. 어떤 책을 읽으신 분도 계시고 안 보신 분도 계실 수는 있지만 어린 왕자 하면 떠오르는 그 이미지들은 100% 다 가지고 계실 것 같거든요. 저는 그래서 누구나 다 아는 얘기를 영화나 애니메이션으로 만드는 게 사실은 진짜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을 하는데 이 작품은 그걸 정말 너무너무 훌륭하게 (각색이 또 되었잖아요) 정말 훌륭한 작품이었죠.

숲디: 저는 사실 어린 왕자라는 소설 원작을 어렸을 때 안 읽고 고등학생 때 읽었어요. 고등학생 때 읽었는데 그때 당시에 이제 저한테는 되게 신선한 충격이었고 너무 감동을 받아서 일단은 제가 읽었던 그 책이 굉장히 얇았거든요. (그렇죠 그렇죠) 그래서 너무 일단 좋았어요. (작고 얇고) 활자를 아주 그냥 오래 읽지 않아도 돼서, 근데 그 얇은 책에서 이렇게 큰 감동을 받아서 제가 그때부터 되게 어린 왕자 캐릭터 좋아하고 제가 이제 무대 설 때 인이어라고 하죠. 가수들이 차는 이어폰 같은 거, 거기에 이제 어린 왕자가 새겨져 있거든요. 캐릭터가

박혜은: 그러시군요. 진짜 어린 왕자시네요. (광입니다. 광!) 제가 진짜 너무 감명받았던 게 사실은 저희가 일로 영화를 보잖아요? 저희 같은 사람들은 그러다 보니까 어떤 경우에는 되게 일로 그냥 후다닥 보고서는 지나가 버리는 경우들이 있어요. 근데 오늘 승환 님이 추천해 주셔서 영화를 저도 다시 보는데, 이게 이렇게 사람을 울릴 일인가라는 생각이 이렇게 명작을 추천해 주신 일단 승환 님한테 깊은 절을 하고서는 오늘 방송을 시작해야겠다.

숲디: 그리고 또 영화가 워낙에 또 좋아서 저도 이 영화를 보면서 되게 많이 울었거든요. 소설의 원작도 있지만 이제 되게 각색이 되어 있는 영화 (엄청 잘했죠) 그런데 그걸 너무 아름답게 따뜻하게 만들어서, 그러면 본격적으로 한번 표지장님께서 소개를 해주시죠.

박혜은: 알겠습니다. 오늘 어린 왕자는요. 프랑스 애니메이션이에요. 그런데 이 영화의 주인공은 한 소녀입니다. 명문 학교에 입학하기 위해서 입학 준비를 하는 어떤 아주 엄마와 함께 잘 착하게 살고 있는 한 소녀예요. 근데 엄마는 홀로 딸을 키우면서 이 딸이 어떻게든 자신의 인생을 잘 꾸려가는 어른이 되게 하기 위해서 어떻게 보면 이 사회의 시스템들을 막 가르치죠.아이도 굉장히 똑똑한 소녀라서 그것들을 다 받으면서 잘 자라요. 그런데 어느 날 이웃집에 괴짜 조종사 할아버지랑 만나게 되는 거죠. 그 괴짜 조종사 할아버지는 젊은 시절에 비행기 조종을 하다가 사막에 추락을 했었고, 우연히 어린 왕자를 만나게 돼서 어떤 신비한 경험을 했던 그런 할아버지예요. 그런데 정말 완벽하게 짜여진 컴퓨터 같은 일상을 살아가는 이 소녀와 마치 보물 골동품 상회 안에서 낡은 골동품 가게 안에서 살아가는 것 같은 이 자유분방한 할아버지의 대비가 너무 좋죠. 

그런데 소녀는 처음으로 누군가의 계획이 아니라, 누군가의 사랑을 받으면서 우정을 나눈다는 게 무엇인지를 경험하게 돼요. 할아버지가 점점 다가가게 되고, 한 번도 가져본 적이 없는 인형을 가지게 되고 상상의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게 되죠. 그러다가 이제 할아버지가 몸 건강이 안 좋아지시는 문제가 발생을 하게 되고요. 할아버지를 위해서 그녀는 할아버지가 만났었다는 바로 그 어린 왕자를 찾아 모험을 떠나게 됩니다.

숲디: 캬! 사실 그러면 어떻게 보면 소녀가 할아버지라는? (그렇죠) 그러니까 어린 왕자라는 책 한 권을 읽으면서 자신에게 속해 있던 완벽하게 짜여진 그의 일상으로부터 좀 벗어나는 일종의 일탈을 보여주는 작품이기도 한데, (그렇죠) 거기서 오는 카타르시스가 있었던 것 같아요. (네) 되게 이제 좀 너무 각박하게 살고 있는 사람들의 마음속에 있는 어떤 욕망을 (그렇죠) 대리 좀 이렇게 대리 만족시켜주는 (맞아요) 그래서 같이 떠나고 그 비행기 같이 타고 떠나고 싶었던 (갔다 온 거잖아요. 같이!)

박혜은: 그런데 이 작품이 정말 탁월하다고 생각을 했던 게 동화를 그냥 동화로 보여주는 게 아니라 지금 승환 님 말씀하신 것처럼 동화가 우리 현실에 어떻게 찾아오고, 그 동화가 필요한 순간이 언제인지를 그야말로 현실적으로 보여준다는 거죠. 그리고 그 소녀 그 어린 소녀의 일상이 어른이고 아이고 할 것 없이 되게 우리 삶 같잖아요. (그렇죠)

뭔가를 성공하기 위해서는 노력해야 되고, 공부해야 하고, 빡빡한 계획표를 잘 수행해야 시계에 삐삐 하는 알람에 맞춰 새벽같이 일어나서 밤늦게까지 뭔가 열심히 해야, 난 나중에 훌륭한 어른이 될 수 있어! 라고 말하는 그런 세상이니까요. 그런데 이 영화가 너무 멋지게 물어봤던 건 ‘도대체 훌륭한 어른이 뭔데?’ 라는 질문을 그 소녀와 그리고 그것을 보고 있는 우리 모두에게 남겼다는 것 같아요.

숲디: 알겠습니다. 그럼 우리 음악 한 곡 듣고 와서 또 마저 이야기 나눠보면 좋을 것 같은데 어떤 곡 들어볼까요?

박혜은: 이 노래 이 영화에 아주 중요한 포인트가 하나 있어요. OST를 우리가 지난 시간에도 얘기했던 ’한스 짐머’ 님께서 OST를 만들었어요. (맞아요) 그런데 그중에서도 이제 여러 곡들이 있는데 이 영화의 어떻게 보면 주제곡이라고 할 만한 곡이에요. 한국에서 이 노래를 한국에서는 효린 씨가 불렀습니다. ’턴어라운드’ 들어볼게요.

[00:14:20~] Hans Zimmer – Turnaround (Feat. Camille) (한스 짐머 – 턴어라운드)

숲디: 효린의 ‘턴어라운드’ 들으셨습니다. 사실 그 정말 좋은 음악이 많았는데 이 노래도 지난주에 우리 다뤘던 영화들처럼 ‘한스 짐머’가 (너무 놀랐어요.) 음악감독을 맡았던 작품이라는 건 사실 저는 지난주에 알게 됐어요. (그러셨군요) 지난주에 이제 영화 했을 때 한스 짐머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다가 한스 짐머의 어떤 이력들을 보다가 어린 왕자가 있는 걸 보고 어린 왕자 한 번 나눠보면 좋겠다 했던 건데, 한스 짐머는 참 폭이 굉장히 넓은 것 같아서 영화 음악을 다루는…

박혜은: 무거운 그런 작품부터 이렇게 되게 아이 같은 동화 같은 이야기까지 너무 음악을 잘 만드시는데, 이 영화를 처음에 감독님이 만들겠다고 했을 때 한스 짐머 감독이 진짜 좋아했대요.

사실 이 영화는 프랑스 애니메이션이잖아요. 그래서 프랑스 작품들은 그렇게 작업을 많이 하시지 않았는데 우리 승환 님처럼 본인 인생에서 가장 사랑하는 동화가 어린 왕자라서 그리고 그 각본을 보고 한스 짐머가 펑펑 울었대요. 너무 좋아서! 이 작품은 반드시 내가 해야 된다고 그래서 영화 전체 음악뿐만 아니라 이제 프랑스 OST에서는 카미유라는 가수가 노래하잖아요. 카미유도 직접 한스 짐머가 캐스팅했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되게 애정을 많이 가지고 있는 그런 작품이라고 들었어요.

숲디: 한스 짐머 본인조차도 이제 굉장한 애착을 갖고 있는 작품이군요. 목소리를 맡은 배우들은 누구였을까요?

박혜은: 이 작품 굉장히 독특한데 프랑스 영화이고 그래서 세자르 영화상에서 장편 애니메이션 상도 받고 그랬었는데, 출연하는 목소리와 감독은 다 미국 사람들이에요. 일단 마코스본 감독이 이 작품을 연출을 했고, 목소리는 레이첼 메가담스가 이 소녀를 최고의 어른으로 만들어주기 위해서 굉장히 고군분투하는 엄마 레이첼 마가담스고요. 그리고 이웃집의 괴짜 조종사 할아버지는 아이언맨의 악당이었던 제프 브리지스가 목소리 연기를 했어요. 그리고 이 소녀 캐릭터는 이 소녀 진짜 나중에 꼭 찾아보세요. 컨저링이랑 인터스텔라 나왔던 그 아이 있죠? 소녀! 맥켄지 포이가 그 목소리를 연기했습니다.

숲디: 그랬구나 저는 그건 몰랐거든요.

박혜은: 네 맥켄지 포이가 목소리 연기도 진짜 잘하죠. 그 다음에 영화 속에 당연히 어린 왕자니까 반드시 나와야 되는 캐릭터들 있잖아요. 장미 여우 뱀 이런 일단 장미는 정말 프랑스의 보석 같은 여배우죠 마리옹 코티아르가 맡았고요. 여우 역할은 제임스 프랑코 그리고 뱀 역할은 베네치오 델토로 그리고 어린왕자 역할은 이 마크오스 본 감독의 아들인 라일리오스 본이라는 배우가 연기를 했어요. 

그리고 이 영화 속의 영화죠 애니메이션 속에 애니메이션이 있잖아요 소녀의 이야기 현실이 있고 이 소녀가 할아버지에게 듣는 어린 왕자의 이야기가 있는데, 이 어린 왕자가 이제 찾아가는 그 행성들 그 행성의 주인들 그 사람들은 알버트 브룩스, 폴 지아매티, 버트 코트 같은 진짜 대표적인 연기파 배우들이 되게 짧게 짧게 목소리 연기를 해주었답니다.

숲디: 이미 그 목소리 등장하는 목소리에서부터가 일단 라인업이 장난이 아니네요.

박혜은: 장난이 아니죠. 그러니까 저는 이 배우들이 왜 참여했는지 알 것 같아요. 진짜 내 인생의 어린 왕자를 참여한다는 것 자체가 얼마나 영광이었을까 싶기도 하고 저는 승환 님께서 아까 굉장히 짧은 책이고 그 책 안에 그렇게 넓고 깊은 내용이 있는지 나중에 더 많이 느끼셨다고 그랬잖아요.이 대사들이 굉장히 짧고 함축적인데 엄청 시적이고 그리고 세상의 모든 이치들을 담고 있는 그런 대사들이다 보니까 아무나 소화할 수가 없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진짜 단역 단역들도 이렇게 큰 무게감 있는 배우들을 캐스팅 할 수밖에 없었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숲디: 진짜 어린 왕자라는 작품 자체가 전 세계인에게 어떻게 보면 좀 과장되게 말하자면 인류에게 미치는 영향이 굉장히 크다고 생각이 들어요. (맞아요) 정말 많은 언어로 번역이 되어서 전 세계 곳곳에 퍼져 나갔잖아요. 정말 많은 어떤 동심, 그리고 사실 이게 제가 기억하기로는 이 어린 왕자 책 딱 펼쳤을 때 자기 친구? 누구에게 바친다 이렇게 생텍지베리가 했던 걸로 기억하거든요. 그래서 어떻게 보면 어른들을 위한 동화가 아닐까?

박혜은: 사실 저는 정말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어린 왕자를 일종의 숙제처럼 읽었던 것 같아요. 그러니까 반드시 읽어야 하는 소설처럼 그런데 어떤 어떤 말들은 굉장히 마음에 남았는데 어렸을 때 읽었을 때는 그 말들이 너무 저한테 어려웠었나 봐요. 그래서 그냥 그림 예쁜 동화책이라고 생각을 했었던 거죠. 

나이가 들면서 종종 어린 왕자의 어떤 구절들을 우연히 듣게 되잖아요. 그런데 그 한 마디 뭐 예를 들면 꽃과 어린 왕자와의 관계, 여우와 어린 왕자의 관계, 길들임에 대한 것 이런 것들을 들을 때마다 한편으로는 들을 때마다 정말 놀라면서 한편으로는 그래 어린아이가 이걸 다 이해하기에는 무리가 있었겠구나 싶을 정도로 진짜 큰 이야기들이 담겨 있었어요. 

이번에 승환 님 때문에 다시 보면서도 굉장히 좀 많이 울었던 게 뭐냐면 이 애니메이션 작품이 일러주는 것처럼 세상에 어떤 모험도 혼자도 할 수는 없잖아요. 친구가 있어야 되는 거고 그래서 우리는 서로의 장미가 되고, 여우가 되고 조종사가 되고, 소녀가 되어주지 않으면 이 세상을 살아남을 수가 없겠구나라는 생각이 드는 거예요. 가뜩이나 요새 다들 좀 되게 답답하잖아요. 각박하고 세상에 혼자 있는 것 같고 되게 외롭고 이럴 때 이런 관계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는 거 그 점이 너무 멋있었고요. 이 영화 속에서 각색을 굉장히 잘했는데 이제 스포일러가 될 수 있어서 말씀을 안 드리지만, 반전이 있죠.어떤 인물이 우리가 상상하지도 못한 어떤 인물로 변해 있잖아요. 그러고 나서 그 둘이 마지막 어떤 도전을 할 때 나 지금 무서워 라고 말을 해요. 근데 그 말을 듣고 되게 울컥했던 게 모든 도전은 무섭죠. 안 무서운 도전이 세상에 어딨겠어요. 근데 그 무서움을 손 잡아주는 사람만 있으면 우리는 그 두려움에서 점프해서 한 단계 어른이 되겠구나 그런 생각도 하게 됐어요.

숲디: 사실 그 어린 왕자라는 책 소설 원작도 그렇고 영화도 그렇고 정말 좋은 이야기는 끝나지 않는 것 같다라는 책장을 덮어도 계속 계속해서 펼쳐지는 이야기처럼 느껴지는 그런 이야기였는데 스포일러가 돼서 말할 수는 없지만, 그 반전을 통해서 어떤 캐릭터에 대해서 되게 아득하게 느껴졌던 나랑은 굉장히 거리가 먼 존재라고 느껴졌던 캐릭터에 대한 친근감이 더 들면서 동시에 내 자신을 더 투영할 수 있게 됐던 것 같아요. 그래서 거기서 오는 어떤 위로 같은 것들을 영화에서 더 맛보실 수 있을 것 같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박혜은: 맞아요. 정말 이 어린 왕자는 자료를 찾아봤더니 저는 세계에 한 250여 개국의 나라가 있다고 우리가 늘 이런 얘기하잖아요. 250 개의 언어로 번역이 됐대요. 전 세계 모든 나라의 언어로 번역이 된 거고 1억 명이 넘는 사람들이 이 책을 봤다고 하죠. 근데 가끔 우리가 좀 나 그 얘기 알아 라고 생각하면 손이 잘 안 가잖아요? 어린 왕자 애니메이션이 좀 그랬던 것 같아요. 나 이거 아는 얘기 같아서 뭔가 좀 다른 새로운 얘기 보고 싶고 이런 생각으로 이 작품을 놓치셨다면 우리 승환 님의 픽이 얼마나 위대한지를 다시 한 번 깨달으면서 저는 꼭 보십사 강추 드립니다.

숲디: 알겠습니다. 자 어린 왕자에 관한 이야기 나눠봤고요. 저희는 잠시 광고 듣고 오겠습니다. 

광고 듣고 오셨습니다. 앞서 영화 어린 왕자 애니메이션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었는데요. 정말 우리 처음에도 이야기했지만 요즘 같은 때 더욱 찾아보면 좀 마음 따뜻한 위로를 얻을 수 있는 그런 애니메이션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자 다음 영화도 애니메이션으로 가지고 오셨더라고요.

박혜은: 저는 이 작품 역시 좀 안 본 눈이 부러운 눈인 그런 작품이에요. 제가 진짜 사랑하는 픽사 애니메이션 중에 하나거든요. 바로 월-E입니다.

숲디: 월-E 사실 저는 아직 못 봤거든요. 워낙에 좀 제가 어렸을 때 아마 한 번은 봤을 것 같기도 한데 기억이 나지 않는 거 보니까

박혜은: 캐터필러가 탱크 같은 캐터필러가 차가차가 움직이는 눈 이렇게 쌍안경처럼 생긴 로보트를 보신 적은 있죠?

숲디: 캐릭터는 알아요. 근데 영화가 기억이 안 나는 거 보니까 저는 아직 안 본 눈으로 하겠습니다.

박혜은: 안 보신 거예요. 왜냐하면 이 영화를 보셨으면 이 영화의 어떤 어떤 장면들을 기억하지 못할 수 없거든요. 그래서 아마 짧은 영상들만 보신 게 아닐까 이런 생각이 드는데 역시 세상에서 제일 부러운 분! 이 월-E는요. 픽사 애니메이션이고요. 어떻게 보면 시간의 배경은 2800년이 된 미래의 지구예요. 그러니까 지금이 2020년이니까 한 780년 뒤 인가요 맞죠? 

2800년의 지구인데 이 지구에 지구인이 하나도 없습니다. 이 지구인들이 다 어디 갔냐면 지구가 인간이 남겨놓은 쓰레기에 거의 파묻히다시피 해서 이 지구가 다시 정화될 때까지 이 인간들은 무책임하게 이 쓰레기 청소 로봇들만 지구에 남겨놓고 본인들은 최첨단 우주선을 타고 우주를 유영하고 있어요. 

그리고 이 지구에는 처음에는 쓰레기를 치우는 월-E라는 이름을 가진 로보트들이 굉장히 많았죠. 월-E는 원래 따르게 지어진 이름이 아니라 그야말로 지구 폐기물 수거 처리 로봇이라는 영어 단어를 합친 앞 글자만 딴 이름이 월-E에요. 

그런데 친구들이 다 맨날 하나씩 뭐랄까? 고장 나고 부서지고 다 친구들은 이제 정지했는데 월-E 로봇 하나만 남았어요. 이 온 지구에 남아 있는 유일하게 움직이는 아이가 이 아이 하나예요. 

혼자서 계속 살다 보니까 심심하잖아요. 일 하고 오면 할 일이 없으니까 사람들이 다 버린 그 쓰레기들 안에서 자기가 생각하기에는 보석 같은 무언가들을 하나씩 둘씩 집에 모아오기 시작을 합니다. 그리고 또 그걸 고쳐요. 고장난 비디오 테이프 플레이어 이런 거 고치고, 또 음악 듣는 카세트 테이프 고치고 이래서 어떻게 보면 인류가 남긴 것 중에 가장 아름다운 것 들만 즐기면서 살고 있는 홀로 남은 로봇이에요. 

그런데 어느 날 하늘에서 너무 말갛게 생긴 정말 하얗고 너무 예쁘게 생긴 어떤 로보트 하나가 날아옵니다. 그 로보트의 이름은 이브인데요. 이 이브는 지구에 이제 생명체가 다시 살아나면 지구로 인간들이 다시 돌아올 수 있으니까 우주선에서 보낸 탐사 로봇이에요. 그런데 이 이브를 보자마자 월-E는 첫눈에 사랑에 빠지죠.그 두 로봇의 알콩달콩한 약간 사랑이 잠깐 시작이 되다가 이 이브가 월-E네 집에서 어떤 중대한 것을 발견합니다. 그걸 들고 다시 로봇 우주선으로 떠나게 되고 처음 본 첫사랑에 빠진 월-E는 앞뒤 재지 않고 이브의 뒤를 쫓아서 우주로 날아가죠. (어떻게 날아가지?)그 방법은 정말 기상천외한 방법으로 이브를 쫓아서 날아가요. 그리고 그 인간들이 사는 우주선 안에서 벌어지는 추격전, 이 월-E는 다시 이브와 함께 지구로 와야 된다는 이 미션, 이것들을 도대체 어떻게 성공시킬 것인가? 아마 여러분들도 두근두근하면서 보시게 될 겁니다.

숲디: 이야기만 듣는데도 벌써 흥미롭고 로봇 하나가 이렇게 남아서 있다는 것도 뭔가 괜히 뭔가 마음이 애처롭고 (되게 찡해요.) 그런 느낌이 드는데 그러면 이제 편집장 님께서 보시기에 이 월-E라는 영화는 어떤 점이 그렇게 매력이 있는 걸까요?

박혜은: 이 세상에 딱 하나 남은 기계가 그 누구보다도 인간적이라는 걸 보여주는 그 모든 장면들이 진짜 사랑스러워요. 특히 이 작품의 특징 중에 하나는 로봇인데 폐기물 수거 로봇이잖아요. 인공지능 AI 이런 거 아니라고요. 그러다 보니까 얘한테는 말하는 기능이 없어요. 말할 사람이 없으니까 그래서 이 영화는 거의 처음부터 끝까지 무성영화처럼 진행이 됩니다. 

그래서 이 로보트가 이렇게 감정 표현하는 것도 이렇게 눈이 이렇게 움직이는 쌍안경처럼 생긴 그 얼굴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이런 하나하나의 움직임으로 모든 감정을 전해야 되는데, 이 영화가 심지어 그걸 해내죠.

그래서 찬찬히 또 소개해 드리겠지만 또 하나 매력적인 이유 중에 하나는 인간들이 즐겼던 이 당시로 따지면 되게 옛날 문화들 그러니까 2800년의 미래에서 따지면 엄청 옛날 구닥다리로 쳤던 지금은 우리가 레트로라고 부르는, 그런 문화들을 월-E가 즐기면서 사람들의 감정을 배워간다는 거예요. 그 중에서 진짜 멋진 음악 하나가 나오거든요. 그 음악을 듣고 얘기를 좀 같이 더 해볼게요.

숲디: 알겠습니다. 어떤 곡일까요?박헤원: 월-E가 너무 사랑하는 노래죠. 루이 암스트롱의 ‘라비앙 로즈’

숲디: 오 들어볼게요.[00:29:49~] Louis Armstrong – La Vie En Rose (루이 암스트롱 – 라비앙 로즈) 

숲디: 루이 암스트롱의 ‘라비앙 로즈’ 들으셨습니다. 어떤 되게 상큼하고 깜찍한 로봇이 이 노래를 들으면서 되게 즐거워하는 모습을 상상하니까 심장이 아픕니다. 진짜 치명적일 것 같아요.

박혜은: 네. 너무 치명적이에요. 그러니까 이 로봇은 어떻게 보면 세상에 혼자 남았기 때문에 누구의 어떤 방해도 없이 자기가 좋아하는 것들, 그러니까 자신의 취향을 스스로 만들어내는 그런 아이예요. 그래서 그 쓰레기더미에서 우연히 발견한 바퀴벌레가 이 월-E의 애완동물이 되어버렸고요. 이렇게 옛날 무성영화 흑백 영화 이런 것들을 보면서 옛날 멜로 영화들 보면서 나는 저런 사랑을 언제 해보나 (정말 그냥 인간이네요).네 그러면서 기다리고 있는데 그 눈 앞에 너무 말끔하고 예쁜 이브라는 로봇이 온 거죠. 그런데 이 영화가 되게 무서운 게 성별 따위는 나와 있지 않아요. 로보트잖아요. 둘 다 근데 그 둘의 어떤 감정이나 사랑이 정말 고스란히 전해지는데, 이 이브는 어떤 로봇이냐면 뭔가를 찾으러 온 그 굉장히 목적 지향적이고 최첨단 기술로 이렇게 다 무장하고 있고 눈에서 레이저가 나와요.

그래서 월-E가 뭔가 이브의 마음을 심경을 건드리면 이브는 이렇게 레이저를 쏠 수 있을 정도로 무시무시한 아이인데 이 두 아이가 이렇게 옛날 영화에서 했던 그것처럼 처음 이렇게 둘의 손이라고 말할 수 없는 그 어떤 기계 부품 두 개가 딱 닿는 순간이 있거든요. 그때 이렇게 심장이 (첫 스킨십!) 그렇죠! 딱 짜릿해지는 이런 순간을 경험하실 수도 있고요.

또 이 아이들이 우주로 가서 인간들이 사는 우주선 속에 들어가게 되잖아요. 근데 이브는 원래 그 우주선으로 보내진 아이니까 여러 가지 체크를 하고 딱 들여보내줬는데, 월-E는 그 우주선 안에서는 들어올 수 있는 어떤 존재가 아닌 거죠. 그래서 이 월-E의 입장을 막아요. 그런데 워리가 어찌어찌 잘 들어가거든요. 근데 워리 몸에서 계속 뭔가가 이제 소위 말해 쓰레기 더미에서 있다가 왔으니까 계속 뭔가 이렇게 떨어지잖아요. 월-E를 쫓아다니면서 청소하는 모라는 로보트가 있어요. 거기서도 이제 계속 이야기할 진행이 되는 거죠.

숲디: 지구에서 끝이 아니라? (그렇죠) 아 근데 월-E는 언제 쓰레기를 치우는 거죠? 쓰레기 치우는 이야기는 하나도 못 들은 것 같아요.

박혜은: 이미 쓰레기를 몇백 년 동안 치우고 치우고 이미 정리는 거의 다 끝났어요. (아 그랬구나!) 해냈어요. 그래서 월-E를 쫓아다니면서 막 잔소리를 하는 이 모라는 청소 로봇이 있는데 그때 저의 이 영화를 보고 나서 꿈이 모 같은 청소 로봇 하나만 있으면 정말 세상이 행복하겠다. (왜요?) 일단 쫓아다니면서 청소해 주고요. 너무 똑똑하고요. 너무 예뻐요.

숲디: 되게 로봇에게 감정 이입이 되고 영화에서는 사람 인간이 등장하긴 하죠. (하긴 하죠) 그런데 오히려 로봇처럼 느껴질 것 같아요.

박혜은: 저희의 공감대를 전혀 받을 수 없는 인간들만 나와요. (아 그렇구나) 그래서 그 인간들이 결국 지구로 오게 되고 뭔가 깨달음을 얻게 되는데 그 과정에서 지금 승환 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모든 공감이 다 로봇에게 되고 거기에 나오는 인간에게는 하나도 공감할 수 없는 오히려 되게 꾸짖어주고 싶은 마음이 든다는 거 그게 또 이 영화를 보는 아주 굉장한 재미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숲디: 가장 인간적인 존재가 어떻게 보면 결국에 기계가 로봇이 돼버린 그런 어떤 이야기인 거네요. 

박혜은: 맞습니다. 이 영화의 아이디어를 픽사의 창립 멤버들이 이 아이디어를 떠올리게 됐다고 하더라고요. 첫 영화를 토이스토리 제작하고 나서 이 영화에 대한 아이디어가 나왔었대요. 그런데 이제 뭐 SF를 만들어볼까? 뭐 이런 얘기를 하다가 지금 승환 님이 말씀하신 딱 그 이야기를 스탠튼이 합니다. 

우주에 어떤 존재 하나가 남겨졌는데 그건 시간을 오래 살아야 하니까 기계일 거고 그런데 그 기계가 가장 인간적인 존재가 되어 버리는 과정, 그 과정을 통해서 우리는 무언가를 반드시 이야기해낼 수 있을 거다라는 얘기를 하면서 이 영화를 만들었다고 하더라고요.

이 작품을 또 이렇게 추천드리고 싶은 몇 가지의 이유가 있는데, 첫 번째는 한 초반 20분 정도 굉장히 월-E의 고독한 삶을 보여주는 순간들이 있어요. 그러니까 아침에 정말 쓰레기장으로 출근해서 일하고, 퇴근해서 돌아오는 이 일을 반복할 수밖에 없는 그 삶, 그리고 그 삶에 끼어든 이브라는 새로운 어떤 존재를 월-E가 환대하고 받아들이는 그 과정, 그리고 내가 정말 사랑하는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서 우리가 무엇을 어디까지 할 수 있는지에 대한 모험, 이런 세 개의 크게 보면 구조로 나뉘는데 그 모든 구조가 참 우리 같아요. 우리의 삶을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만드는 그런 시간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숲디: 앞서 우리 같이 이야기 나눴던 어린 왕자도 그렇고, 이 월-E라는 작품 저는 아직 보지 못했습니다만 되게 보는 이들로 하여금 애니메이션이고 어떻게 보면 어린이들이 볼 법한 만화 영화 같은 느낌이지만, 결국에는 그것이 그냥 뭐 의미가 없다. 어린아이들이 보는 것이든 어른이 보는 것이든 약간 그런 어떤 교훈을 주는 작품들인 것 같아요.

박혜은: 네 이 어린 왕자를 보다가 사실은 월-E는 되게 찰떡 궁합이겠다라고 생각을 한 게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둘 다 어른들이 보면 더 깨달을 게 많은 어른을 위한 동화이기도 하고요. 결국은 무언가 되어가는 과정 혹은 관계 맺음에 대한 이야기더라고요.그 앞서서 어린 왕자 같은 경우는 계속 하는 질문이 그거죠. ‘너 언제 어른 될래?’ ‘너 어떻게 어른 될래?’ 이런 얘기를 한다면 이 영화는 사실 우리한테 이렇게 말하고 있는 것 같아요. ‘너 언제 사람 될래?’ 오히려 월-E가 우리에게 정말 너 인간답게 살기 위해서 그렇게밖에 못하겠니?라는 이야기를 오히려 우리한테 하는 것 같아요. (어른이 되기 전에 인간이 먼저 되라?) 그렇죠.게다가 이 작품의 시작 자체가 쓰레기 더미가 된 지구를 치우는 거잖아요. 그런데 그 쓰레기 더미가 왜 됐냐면 인간들이 자연을 전혀 소중하게 생각하지 않고, 과소비라는 것이 무엇인지 전혀 생각하지 않고, 문명이 주어주는 대로 우리가 뭔가 만들 수 있는 대로 우리의 편함만을 위해서 뭔가를 계속 만들고 버리고 쌓고 치우고 하는 그 과정들이 너무나 오래 제어되지 않다 보니까 지구가 쓰레기 행성이 되어버린 거잖아요. (너무 끔찍하네요. 상상만 해도) 그렇죠?그래서 이제 그 지구를 그 모양을 만들어버린 인간들은 우주선에서 어떻게 살아가고 있냐면요. 혼자 스스로 걷는 것도 귀찮아서 이렇게 거의 다 누워 있고, 이동장치를 타고 우주선 안을 다녀요. (부럽다) 그러다 보니 이 인간들이 할 줄 아는 거라고는 게임하고 맛있는 거 먹고 이런 그래서 그 사람들은 서로 이렇게 점점 몸이 비대해지다 보니까 서로 손을 잡는 행위조차도 안 해요. 그러니까 서로 관계들이 어떻게 보면 끊기는 거죠. 옆에 뻔히 있는데도 가상 화면을 통해서 뭔가 게임하고 이야기하고 옆에 있는 것들과 관계 맺는 법조차도 잊어버리거든요. 

그런데 이 월-E는 자신의 눈앞에 나타난 누군가를 처음부터 되게 조심스럽게 대하고 그 사람이 싫어하는 걸 하지 않고, 그 사람이 좋아하는 게 무엇인지 정말 빨빨거리고 찾으러 다니고, 그리고 되게 굉장히 조심스럽게 그 사람에 대한 마음을 전하는 그 과정들을 되게 옛날 흑백 영화 같은 걸 보면서 무성 영화를 보면서 배운 거예요.

아 인간다움은 저런 거구나 누군가를 되게 조심히 소중하게 그리고 그에게 나를 길들인다는 거! 그것도 되게 어린 왕자랑 통하는 지점도 많았어요. 그러니까 서로가 길들이면 다른 존재가 아니라 그러니까 그 월-E의 바퀴벌레는 세상에 수많은 바퀴벌레가 아니라 월-E의 애완 바퀴벌레인 거죠? (유일한) 그렇죠.그런 이야기들을 쭉 전해 내려가는 저는 그 점에서 어린 왕자랑 이 월-E는 비교하면서 보시거나 같이 보셔도 정말 좋을 것 같고요. 두 작품 다 공통으로 OST가 너무 좋아요. 정말 처음부터 끝까지 쭉 틀어놓고 싶을 만큼요.

숲디: 그러니까 이제 요즘 같은 때 재택근무도 많이 하고 집에서 이제 퇴근을 하고 나서 시간이 남는 시간에 몰아서 보다가 음악이 좋은 것들 골라서 쭉 다시 쭉 들어보고, 그런 시간 보내시면 참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 이렇게 해서 어린 왕자와 월-E 이 두 애니메이션을 좀 다뤄봤습니다. 오늘 마지막 음악 들으면서 ‘영화의 숲’ 마무리해 볼까 하는데 어떤 곡 들어볼까요?

박혜은: 이 굉장히 좋은 OST 중에 이제 모든 모험을 다 마치고 이 월-E와 인간들이 지구로 다시 돌아옵니다. 그 과정에서 나오는 음악인데요. 듣다 보면 이 기계의 음이 인간에게 어떠한 약간 침상을 불러일으키는지도 함께 느끼실 수 있을 것 같아요. 피터 가브리엘의 ’다운 투 얼스’ 들어볼게요.

숲디: 알겠습니다. 이 노래 들으시면서 오늘 편집장님과는 여기서 인사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오늘도 감사합니다.

박혜은: 네 고맙습니다.자 광고 듣고 오셨고요. 저희는 박혜은 편집장님의 추천곡 피터 가브리엘의 ‘다운 투 얼스’ 들으시면서 저는 잠시 후 1시에 3부로 돌아올게요

[00:40:04~] Peter Gabriel – Down To Earth (피터 가브리엘 – 다운 투 얼스)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00:42:01~] 정우 – 전야 (傳夜)

정우의 ‘전야’ 들으시면서 음악의 숲 3부 시작했습니다. 음악의 숲 토요일 밤 3부에서는요. 그냥 지나치기 아까운 음반을 소개해 드리는 코너죠, ‘이 한 장의 음반’ 그리고 여러분의 사연과 신청곡으로 함께 할게요. 듣고 싶은 노래 하고 싶은 이야기 보내주세요. #8000 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00:42:46~]

4856 님‘요즘 함자의 ‘선데이 모닝’이라는 노래에 빠져 있는데 숲디에게도 여러분에게도 추천해주고 싶어요. 숲디 팬입니다‘

보내셨습니다. 자 그럼 우리 신청하신 함자의 ‘선데이 모닝’ 들으시면서 저는 잠시 후 ‘이 한 장의 음반’으로 돌아올게요.

[00:43:11~] Hamzaa – Sunday Morning

[00:43:32~] 이 한 장의 음반

제가 고른 한 장의 음반을 소개해 드리는 시간이에요. ‘이 한 장의 음반’ 오늘은 고찬용의 앨범 ‘룩백’ 들려드릴게요.고찬용 씨는 1990년 제2회 유재하 음악경연대회에서 ‘거리 풍경’이라는 곡으로 대상을 받으면서 데뷔했습니다. 이전에 없던 세련된 음악이라는 찬사를 받았죠. 대상을 받고 나서 솔로로 데뷔하지 않고 93년에 이제 대학 친구들과 그룹을 만들었어요. 바로 ‘낯선 사람들’이라는 퓨전 재즈 그룹이었는데요.아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이소라 씨도 낯선 사람들의 멤버였죠. 고찬영 씨가 만든 낯선 사람들의 앨범은 경쾌하고 편안한 재즈 음반인데요. 당시 퓨전 재즈가 유행하던 가요계에 정말 한 획을 진하게 그었죠. 낯선 사람들은 이제 2집을 끝으로 활동을 마무리 했고요. 그리고 2006년에 고찬용 씨의 첫 솔로 앨범이 나오게 됐죠. 

오늘 소개할 음반인 룩백은 2012년에 나온 고찬용 씨의 두 번째 앨범입니다. 이 앨범을 내기까지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흘렀는데 고찬영 씨의 음악만큼은 그대로 남아 있었고요. 늘 그랬듯 편하게 들을 수 있는 그런 앨범입니다. 

재즈와 팝을 섞은 것 같은 굉장히 고찬용 씨 특유의 음악 색깔이 고스란히 묻어있는 앨범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사실 저는 고찬용 선배님을 처음 알게 됐던 게 장필순 선배님이 부르신 ‘난 항상 혼자 했어요’라는 곡을 제가 굉장히 좋아했거든요. 

근데 어떤 분이 이 노래를 썼을까? 이렇게 보다가 고찬영 선배님의 이름을 그때 처음 알게 되고 그러니까 뒤늦게 알게 된 거죠. 그러면서 고찬영 선배님에 대해서 막 찾아보고 음악을 또 열심히 들었는데 제가 이 ‘룩백’이라는 앨범을 참 많이 들었어서 오늘 음악의 숲에 나눠야겠다 싶어서 들고 와봤습니다.그러면 고찬용의 앨범 ‘룩백’에서 한 곡 듣고 올게요. 타이틀곡인 ‘화이팅’

[00:46:10~] 고찬용 – 화이팅

고찬용의 ‘화이팅’ 들으셨습니다. 그 정말 특유의 정말 퓨전 재즈 느낌의 이 곡, 2012년에 나온 앨범이긴 하지만 정말 들을 때마다 아 참 세련된 음악이라는 게 이런 거겠구나 어떤 표본 같은 느낌을 주는 그런 뮤지션이신 것 같습니다.‘이 한 장의 음반’ 오늘은 고찬용의 앨범 ‘록백’을 소개해 드리고 있는데요. 이 앨범은 퓨전 재즈부터 보사노바 스윙까지 다양한 장르의 재즈를 즐길 수 있습니다. 타이틀 곡 방금 들으신 ‘화이팅’이라는 곡인데요. ‘화이팅’은 스스로에게 하는 말이기도 합니다.

고찬용 씨는 오랫동안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하는데요. 다행히도 조금씩 극복하면서 긍정적인 삶을 되찾았다고 합니다. 마음이 편해지니까 예전처럼 다시 음악을 할 수 있게 된 거죠. 그래서 이 곡의 희망찬 가사를 통해서 사람들이 위로를 받았으면 좋겠다고도 말씀을 하셨다고 하네요. 

고찬용 씨는 위로라는 말을 자주 쓰는데 그 이유가 친구들이 자신을 위로해줬던 순간들이 생각이 난대요. 그 기억을 떠올리면서 만든 노래가 ‘날 위로해줄거야’라는 곡이죠. 

이 앨범을 만들면서 가사를 쓸 때 노래하기 편하고 거슬리는 부분이 없게 신경 썼다고 합니다. 그래서 뭔가 목소리가 도드라지지 않고 악기의 일부인 것처럼 특히 음악이 이렇게 스며들어 있는 그런 특징을 발견하실 수 있을 것 같아요.그러면 우리 음악을 또 들어보도록 하죠. 이번에는 두 곡을 들어보겠습니다. 고찬용의 ‘바다’ 그리고 ‘날 위로해줄거야’

[00:48:20~] 고찬용 – 바다[00:48:20~] 고찬용 – 날 위로해줄거야

고찬용의 ‘바다’ 그리고 ‘날 위로해줄거야’ 이렇게 두 곡 들으셨습니다.

정말 그 앞서 소개해드린 것처럼 가사를 쓰실 때 노래하기 편하고 거슬리는 부분이 없게 신경 썼다고 했잖아요. 그래서 목소리가 도드라지지 않고 악기의 일부인 것 같다. 이런 이야기를 들었는데 정말 모든 소리 하나하나가 다 연주인 것처럼 좀 그렇게 들렸던 것 같아요. 그러니까 정말 되게 현란하고 화려한 음악조차도 편안하게 들을 수 있는 그런 좋은 음악들로 구성이 되어 있는 앨범인 것 같습니다. 

고찬용 씨의 작곡과 연주는 뭐 말할 것도 없지만 보컬로서도 좀 뛰어난 뮤지션인데요. 재즈 장르에 특화된 목소리가 계속 찾아듣게 되는 그런 묘한 매력이 있죠. 또 정해진 가사 없이 즉흥적으로 노래하는 스켓을 이제 탁월한 리듬감으로 구사를 하고 있는데요. 5번 트랙인 ‘회전목마’를 들으시면 고찬용 씨의 스켓을 제대로 느끼실 수 있습니다.고찬용 씨는 이 앨범을 발매하고 나서 첫 솔로 무대를 가졌는데요. ‘낯선 사람들’로 활동할 때는 멤버들이 있어서 괜찮았는데 혼자 무대에 섰을 때는 너무 떨렸다고 하네요. 첫 무대에서 너무 떨기만 해서 그다음 무대에서는 춤도 췄다고 합니다. 왠지 좀 고찬용 씨의 긴장한 모습마저도 되게 음악의 일부처럼 느껴졌을 것만 같네요. 

자 오늘 ‘이 한 장의 음반’ 고찬용의 앨범 룩백을 소개해 드렸습니다. 사실 이 앨범 말고도 제가 좋아하는 곡들이 워낙 많은데 앞서 그 거리 풍경도 그렇고요. 나중에 또 기회가 된다면 다른 음악들도 이렇게 고찬용 씨의 다른 음악들도 함께 소개하도록 할게요.마지막으로 한 곡 더 듣고 ‘이 한 장의 음반’ 마치겠습니다. 고찬용의 ‘회전목마’

[00:50:40~] 고찬용 – 회전목마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고찬용의 ‘회전목마’ 들으셨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 하고 계시구요. 

[00:51:40~]

4300 님

‘숲디 이런 질문해도 될지 잘 모르겠는데요. 안 내키시면 대답 안 해도 돼요. 숲디는 스케줄이나 약속 없을 때 집에만 계속 있을 때에도 매일 머리 감나요? 저는 약속 없으면 잘 안 감는데 오늘 보니 심각한 것 같아서 좀 놀랐어요. 내일 점심 약속이 있기에 망정이지 어휴’

이런 질문은 살면서 처음 받아보는 것 같은데 근데 보통 집에 있을 때 잘 안 씻지 않나요? 저는 나갈 일 없으면 그냥 집에서 잘 안 씻거든요. 그래서 이제 가족들이 더럽다고 놀리긴 하는데 저는 솔직하게 잘 안 씻습니다. 

[00:52:25~]

6055 님

’요즘 뮤지컬에 관심이 생겨서 이것저것 영상을 많이 봐요. 재즈나 클래식, 미술에도 관심이 생겨서 가끔 전시회도 가고 그림도 그리면서 지내고 있어요. 예전에는 눈길도 안 주던 것들이었거든요. 사람을 하나의 특징으로 정의할 수 없다는 게 맞는 것 같아요. 살면서 몰랐던 저의 모습을 알아가는 게 되게 신기해요.‘

예전에는 정말 관심조차 없던 것들이 되게 계속 눈에 보이고 관심이 생기고 재밌고 그게 되게 좋은 것 같아요. 저 같은 경우에는 특별히 요즘 예전에는 참 채소를 안 좋아했는데 봄동을 되게 좋아하고 있습니다. 몰랐던 저의 모습이라고도 할 수 있겠죠. 되게 많이 먹고 있어요. 무슨 토끼가 된 것처럼 음식이나 취향 같은 것들이 되게 많이 바뀌잖아요. 아무튼 간에 몰랐던 나의 모습을 계속 발견해내는 거는 좋은 것 같습니다.

[00:53:38~]

5131 님

’숲디 저는 요즘 피아노 학원에 다니고 있는데요. 워낙 폐쇄된 공간이니 코로나 걱정이 돼서 갈까 말까 망설였어요. 그런데 계속 안 갈 순 없을 것 같아서 오늘은 마스크 끼고 수술 장갑 끼고 피아노를 치고 왔어요. 누가 보면 수술실 들어가는 줄 알았을 텐데 연습 방에서 한 시간 동안 열심히 솜사탕 치고 나왔어요. ‘후후 불면 구멍이 뚫리는 커다란 솜사탕’ 따라 부르면서 신나게 쳤어요. 바이엘 다 떼고 체르니 들어갈 때쯤엔 마스크랑 수술 장갑 없이 자유롭게 피아노 건반 위에서 뛰놀고 싶네요.‘ 

솜사탕 노래 너무 오랜만이다. ’나뭇가지에 실처럼~뚜두두 뚜뚜두‘ 저는 피아노 학원을 한 번도 다녀본 적이 없거든요. 어렸을 때 친구들 다 피아노 학원 가고 그럴 때 그래서 뭐 체르니가 뭐고 바이엘이 뭐고 이런 건 잘 모르는데 그때는 음악을 하게 될 줄 몰랐죠. 

시간이 지나고 나서 주변에 음악 하는 친구들 보면 생각보다 피아노 학원을 안 다닌 친구들이 되게 많더라고요. 그러니까 특히나 작곡하고 뭐 이렇게 연주하는 친구들조차도 그래서 아 그게 다 필요한 건 아니었구나, 왜냐면 저희 어머니께서 네가 음악하게 될 줄 알았으면 어렸을 때 막 피아노 학원도 보내고 했을 텐데 그게 아쉽다 말씀하시는데, 그래도 많이 서툴지만 지금도 피아노 이렇게 치고 있으니까 아무튼 근데 바이엘 체르니는 전 한 번 해보고 싶긴 해요. 살면서 동네 피아노 학원 있잖아요. 그런 데 가서 저도 솜사탕 치면서! 네 아무튼 피아노 학원도 이제 마스크 없이 갈 수 있는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음악 들을게요. 알렉잔드로 산스의 ’미 페르소나 파보리타‘

[00:55:47~] Alejandro Sanz – Mi Persona Favorita (알렉잔도로 산스 – 미 페르소나 파보리타)

알렉잔드로 산스의 ’미 페르소나 파보리타‘ 들으셨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시고요.

[00:56:16]

이선우 님께서

’숲디 역시 이 쓸데없는 호기심이 문제에요. 심심해서 라디오 들으면서 인터넷에 떠도는 무서운 썰 모음 보는 중이었는데 소름이 끼쳐서 도저히 잠을 못 자겠어요. 어떡하죠?‘저도 그럴 때 있거든요. 무서운 거 되게 싫어하면서 동영상 사이트 너튜브 이런 데 나오는 뭐라고 하지? 퇴마하는 그런 영상이나 그런 게 갑자기 떠요. 알고리즘이 어떻게 되는지 모르겠는데 그거 보다 보면 계속 보게 돼요. 근데 너무 무서워서 방에 괜히 불 켜놓고 침대에 누워있을 때 괜히 침대 밖으로 손 안 내밀고 약간 그런 거 있잖아요. 쓸데없는 호기심이 참 항상 문제입니다. 예 무서운 썰 이런 거는 제가 긴 글을 읽는 거 별로 안 좋아해서 잘 안 보게 됐는데 그거 다행인 것 같습니다.

[00:57:18~]

0323 님

’안녕하세요. 숲디 최근 코로나 때문에 집에만 있는 예비 고등학생입니다. 집에만 있다 보니 스스로에 대해서 생각하는 시간을 많이 가지게 됐어요. 친구들은 목표가 있고 그 목표를 위해서 열심히 노력하지만, 저는 하고 싶은 것도 잘하는 것도 없어서 그냥 하루하루를 의미 없게 보내는 것 같아요.

어릴 때는 모든 게 다 재밌고 즐거워서 그런 일상이 계속될 거라고 생각했는데요. 현실의 벽이 막힌 걸까요? 어느 순간부터 삶이 무기력해지고 재미없어진 저에게 숲디가 조언해 주시면 감사할 것 같아요.‘

 근데 그 우리 0323 님이 보고 계시는 친구들도 아마 되게 막 열심히 하는 것처럼 보이고 목표가 뚜렷한 것 같이 보여도 분명히 똑같이 헤매고 있을 거예요. 그래서 ’그냥 그래도 된다‘라는 정도만 말씀드리고 싶네요. 그럴 수도 있죠. 그럴 때도 있는 거고, 분명히 또 되게 좀 하고 싶은 것 또 잘하는 것이 뭔지 스스로가 좀 알게 되는 순간이 분명히 올 겁니다. 

현실의 벽은 사실상 그 현실에 벽에 부딪혀 보는 사람들이 그렇게 많지 않은 것 같아요. 따지고 보면 그래서 단정 짓지 말고 지금 그 순간 좀 이렇게 무기력하고 재미없고 되게 좀 공허하고 그런 순간들도 그냥 그래도 괜찮다 이런 말씀 좀 드리고 싶습니다. 

[00:59:00~]

7211 님’안녕하세요. 숲디 오늘 제 친구가 인생에서 아주 중요한 결정을 했어요. 큰 용기가 필요한 일이었는데 결국에 해낸 제 친구가 대견하고 너무 고생했다고 말해주고 싶어요. ‘은선아 언제나 너를 응원하고 어떤 일이 있더라도 난 네 편이야 우리 아프지 말고 건강하자’ 숲디를 아주 아주 애정하는 친구라 숲디의 응원이 있다면 분명 더 큰 힘을 받을 것 같아요.‘ 

어떤 중요한 결정이었을까요? 아무튼 파이팅이고요! 어떤 일이 있더라도 네 편이 될 거라는 친구가 있다는 거 말만이라도 참 고맙잖아요. 또 친구와 함께 어떤 일이 있더라도 잘 이겨내시기를 바라겠습니다. 

김재형 님께서 ’김현철의 ’동네‘ 들려주세요.’ 하셨어요. 그러면 김현철의 ‘동네’ 그리고 이어서 롤러 코스터의 ‘일상다반사’ 들을게요.

[01:00:01~] 김현철 – 동네

[01:00:01~] 롤러코스터 – 일상다반사

[01:00:23~] 숲의 노래오늘 밤 여러분을 위해서 제가 준비한 노래는요. 혁오의 ‘폴’입니다.

2017 년에 나왔던 혁오의 정규 앨범에 수록되어 있는 곡이고요. 혁오 밴드의 음악은 제가 사실 처음 나왔을 때부터 되게 오랜 팬이어서 되게 열심히 들었던 때가 있었는데 한동안 안 듣다가 오랜만에 이렇게 앨범을 쭉 들어봤어요. 근데 이 노래가 참 가사가 이렇게 마음을 많이 울리더라고요.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 싶어서 가지고 와봤습니다. 가사를 좀 이렇게 집중해서 들으시면 더 큰 어떤 감동을 받으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자 그럼 저는 혁오의 ‘폴’ 들려드리면서 오늘 여기서 인사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고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1:01:35~] 혁오 (HYUKOH) – Paul


200306(금)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게스트: CHAI]

set list

  • [00:02:00~] CHAI (이수정) – Alright
  • [00:10:47~] CHAI (이수정) – Gimme That (Feat. SAAY) (Prod. Stally, Colde)
  • [00:21:18~] CHAI (이수정) – Give and Take (Feat. pH-1)
  • [00:26:34~] CHAI (이수정) – Boyfriend (Feat. Khakii) (Prod. Colde)
  • [00:31:51~] 선우정아 – 도망가자
  • [00:32:23~] 적재 – 사랑한대
  • [0033:22~]: 모트 (Motte) – 도망가지마
  • [00:35:02~] 천용성 – 김일성이 죽던 해
  • [00:38:56~] The Weeknd – Blinding Lights
  • [00:43:42~] Future – Life Is Good (feat. Drake)
  • [00:43:42~] 방탄소년단 – ON (숲디가 소개하고 선곡표에도 나왔지만 음원에서 안나옴)
  • [00:45:37~] Dua Lipa – Don’t Start Now
  • [00:49:53~] Golden – Hate Everything
  • [00:54:13~] 여행스케치 – 별이 진다네 
  • [00:54:13~] 조원선 – 도레미파솔라시도(숲디가 소개하고 선곡표에도 나왔지만 음원에서 안나옴)
  • [00:56:12~] 조규찬 – 그 날의 온기

talk

‘나의 정체성을 표현하는 방식이다. 성격과 취향, 내가 좋아하는 것들, 순간의 감정, 기억하고 싶은 나를 새겨서.’ 

타투가 어떤 예술이냐는 질문에 대한 한 타투이스트의 대답인데요. 이 대답은 이 뮤지션에게도 해당되는 말입니다.

이 뮤지션은요, 어릴 때 외할아버지와 외할머니 손에서 자랐습니다. 이 뮤지션에게는 외할아버지가 곧 아버지였죠. 18살 때 외할아버지가 세상을 떠나시자 이 뮤지션은 오른쪽 팔목에 할아버지 이름을 새겼고요, 새끼 손가락에는 할아버지의 생일과 기일을 새겼습니다. 이 뮤지션에게 새끼 손가락에 새긴 타투의 의미는 약속. 그 새끼 손가락에 새긴 할아버지 이름 세 글자는 잊지 않겠다는, 잘하겠다는 약속이었죠. 그 약속을 잘 지켜가고 있는 이 뮤지션. 바로 차이 씨인데요. 지금의 나를 만들어준 모든 것들에 잊지 않겠다는 마음을 전해보는,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2:00~] CHAI (이수정) – Alright

3월 6일 금요일 밤,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의 첫 곡으로 차이의 ‘올라잇’ 들으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의 숲지기, DJ 정승환이고요. 

오늘 첫 곡과 오프닝에서 이제 차이 씨의 음악 또 차이 씨에 관한 이야기를 나눠봤는데요. 저는 사실 그 차이 씨와 한 솥밥을 먹는 같은 회사 식구이기도 하지만 저 역시도 몰랐던 이야기여서 읽으면서도 놀랐는데. 오늘 오프닝의 주인공이셨던 차이 씨, 잠시 후 <인디 라디오 라이브 포레스트>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옆에 와 계세요, 이미. 후후. 근데 지금 머리가 굉장히 파란색으로 염색하신 게 되게 멋지시네요. 잠시 후에 만나뵙도록 하고요. 

차이 씨에게 궁금하신 점 또 많은 이야기들 나눠주시길 바라겠습니다. 또 여러분들의 이야기도 나눠주세요. 문자 번호는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무료인 미니 언제나 열려있습니다.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을 함께 걷고 계십니다.

[00:03:30~] 인디 라디오 라이브 포레스트 코너

이분의 노래를 듣고 있으면요. 부드러운 밤바람에 실려서 우주를 떠다니는 기분이 듭니다. <인디 라디오 라이브 포레스트>(웃음) 오늘은요, 섹시함을 빼고는 절대 논할 수 없다는 새 싱글 ‘Gimme That’ 으로 돌아온 차이 씨와 함께합니다.(웃음)

숲디 : 안테나의 아리아나 그란데. 차이 씨 어서 오세요. 하하하하하. 

차이 : 하하하하하하하하. 안녕하세요.

숲디 : 예. 언제부터 안테나의 그란데였죠?

차이 : 저번 주…

숲디 : 아, 저번주부터~. 

차이 : 네, 맞습니다. 

숲디 : 본인 피셜인가요?

차이 : 아니요. 권진아 덕분에 그런…네.

숲디 : 아, 또 권진아씨가 지어준 별명이군요. 

차이 : 네, 맞습니다.

숲디 : 권진아 씨는 안테나의 수지로 통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 

차이 : 네. 맞아요(웃음).

숲디 : 제가 안테나의 박보검인 건 알고 계시죠?

차이 : 쓰읍. 하아… 네.

숲디 : 하하하. 왜 한숨을? 

차이 : 아니에요. 호호호. 

숲디 : 오늘 우리 정식으로 우리 음악의 숲 듣고 계시는 우리 청취자분들 요정들께, 우리 페어리들이에요. 페리들께 인사 한 말씀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차이 : 여러분 안녕하세요. 신곡 ‘김미댓’으로 오랜만에 찾아온 차이 입니다.

숲디 : 진짜 오랜만에 또 음악으로 인사를 나누게 됐어요. 

차이 : 맞아요. 

숲디 : ‘김미댓’ 근데 소개할 때, ‘김미댓’ 이라고 소개하시나 봐요? 

차이 : 네. 왜, 왜요? 

숲디 : 김미대~앳! 이렇게 소개 안해요?

차이 : 하하핫!

숲디 : 처음에 이제 음악 나올 때, (속삭이듯이)’김미대앳…’ 이렇게 나오잖아요. 

차이 : 네. 헤헤헤헤헤.

숲디 : 아, 그렇게 소개 안 하시고~.

차이 : 아, 네. 앞으로 그렇게 소개해 드릴게요. 

숲디 : 꼭 그래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차이 씨가 나오신다는 소식을 듣고 인별그램으로 가장 먼저 반겨주신 분들이 많으신데. 

[00:05:10~]

자, 일단 JY 1110 님께서. 

‘차이 님, 작년 지방 공연 때 노래 부르는 거 보고 반했는데 이번 신곡도 너~무 좋아요. 숲디와의 차이 나는 케미 기대해요.’ 

무슨 말이에요? 숲디와의 차이 나는 케미. 

아무튼, 새 싱글로 돌아오기까지 이제 반 년 정도 공백이 있었어요. 반 년 정도 이제 좀 쉬는 시간이 있었는데 공연을 좀 꾸준히 하셨나요?

차이 : 공연은 아쉽게 못했지만.

숲디 : 그래도 이제 여기저기 다니면서 공연도 하고 그랬잖아요?

차이 : 네네. 페스티벌은 좀 이렇게 했는데. 그동안 계속 곡 작업을 했었고요. 이제 두 싱글 나왔으니까 계속 앞으로도 열심히 곡 작업을 해야죠.

숲디 : 이제 그… 여기저기 페스티벌도 하고 하셨지만, 새로운 음원으로 인사를 나누기 전까지는 그 공백 기간 동안 많은 곡 작업들을 하셨을 거 아니에요?

차이 : 네, 맞습니다. 

숲디 : 또 이제 앞서 두 곡을 나왔고 최근에 더 많은 곡들을 기대해도 되겠네요?

차이 : 네 맞습니다. 후후후.

숲디 : 그리고 다인 삼 님께서. 

‘김미대루! 차이님, 이번 신곡들 듣는데요, 뭔가 차이 님은 아기 때도 완전 소울있게 곰세마리 부르셨을 것 같아요. 태어났을 때부터 그루브랑 한 몸인 느낌~. 라이브 기대합니다.’ 

어떠세요? 동요를 부를 때도 약간 좀 이렇게 그루브 있게 소울풀하게 불렀나요?

차이 : 그렇죠! 아이, 태어났을 때부터 그렇죠.  

숲디 : 어~ 태어났을 때부터?(웃음) 

차이 : 네~!

숲디 : 소울을 그냥 아예 몸에… 

차이 : 네!

숲디 : 곰세마리를 그럼, 어떻게 부르는 거에요?

차이 : (소울풀하게 노래함) ‘곰 세 마리가…’ 호호호호호호. 

숲디 : 허허허. 아, 그래요?

차이 : 아, 소울풀하게. 한번 해주시죠.

숲디 : 아유, 저는 아꼈다가 나중에… 

차이 :  아하하하하하.

숲디 : 모으고 있어요. 소울을 좀 많이 써서 여기저기, 네.

그리고 빗 속 님께서. 

”김미댓’ 영어 가사지만 느낌만으로도 충분했어요. 근데 뮤직비디오 보니까 진짜 그 느낌이 몇 배로 다가올 정도로 멋있었어요.’ 

차이 : 아… 감사합니다. 

숲디 : 음악을 들으면서 좋았지만 뮤직비디오와 함께 들었을 때 더 그게 느낌이 배로 다가왔다고 하시는데. 정말 뮤직비디오가 되게 멋있더라고요. 

차이 : 아, 감사합니다. 

숲디 : 네. 무슨 약간 첩보 영화 같기도 하고 되게 걸크러시한 느낌이 있었는데. 좀 전체적으로 좀 미스터리한 느낌도 있었고.

차이 : 네. 맞아요.

숲디 : 차이씨의 모습이 흡사 안젤리나 졸리를 연상케 하는…

차이 : 아~ 그랬어요?

숲디 : 크핫. 뮤직비디오 콘셉트이 어떤 것 같아요? 본인이 생각하시기에.

차이 : 제 생각에는요, 약간 정승환 씨 말대로 약간 미스터리 그리고 좀 그 정확한 콘셉은 뭐 없지만. 제가 어떤 가방을 들고 있잖아요~.

숲디 : 맞아요. 도대체 거기에 뭐가 들어있을까?

차이 : (궁금증 유발하는 말투로) 글쎄요~.

숲디 : 술 들어 있을 것 같은데, 차이 씨가 술 좋아하셔가지고. 

차이 : 하하하! 어우… 깔깔깔. 

숲디 : 흐헝헝.

차이 : 아니 저는… 아니 암튼, 그 가방에 정확히 무엇이 들어가 있는지 설명을 안 하고요, 저는 그냥 듣는 분들 그리고 봤던 분들의 상상에 맡기겠습니다.

숲디 : 아… 알겠습니다. 사실 저도 그냥 그 영상을 봤던 한 사람으로서, 차이 씨 워낙에 또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는 분이시긴 하지만 뮤직비디오 속에 등장하는 차이 씨가 되게 다가가기 어려운 느낌이었어요. 굉장한 카리스마와 아우라가 이렇게 뿜어져 나와가지고. 그 가방 속에 들어있는 뭐가 궁금하지만 감히 내가 다가가서 열어볼 수 없는, 그런 좀 강인한 인상이 좀 느껴졌습니다. 연기를 좀 직접 하셨잖아요. 

차이 : 네.

숲디 : 어땠어요?

차이 : 일단 너무 재미있었지만, 날씨가 굉장히 추웠고 새벽에 찍었으니까 좀 집중하는 게 굉장히 어려웠어요. 

숲디 : 아, 좀 졸리기도 하고? 

차이 : 그리고 너무 추워서 몸이 달달달달 이렇게 막 했는데, 그 순간에 액션할 때마다 진짜 집중을 해야 해서… 그게 배우들이 어떻게 하는지 너무 너무 대단한 것 같아요.

숲디 : 그래도 프로 정신을 발휘를 해서 이제 막 떨다가도 ‘액션!’ 하면 이제 바로…

차이 : 그렇죠. 그 액션하는 순간에 웃는데도 막 ‘하하하’, 갑자기 이렇게… (잠깐 정적) 해야 되죠.

숲디 : 오~ 크허… 

차이 : 네. 뭔지 알죠?

숲디 : 멋있네요.

차이 : 호호호.

숲디 : 오늘 차이 씨 이제 나오신다고 하니까 ‘김미댓’ 이 노래. 저도 사실 이 노래 듣고 나서 계속 혼자서 ‘김미대~루, 김미대~루’ 이렇게 계속 흥얼거리게 되는데. 이 노래, 정말 본토 발음으로 기대하고 계시는 분들이 많으세요. 오늘 라이브 준비되셨을까요?

차이 : 아, 준비, 네, 준비하셨죠.

숲디 : 준비하셨어요?

차이 : 네. 준비했죠. 하하하.

숲디 : 네, 알겠습니다.(웃음) 사실 차이 씨는 지난번에도 음악회 숲에 한번 모신 적이 있었는데 그 사이에 더 이제 말씀을 잘하시는 것 같아요.

차이 : 진짜요? 

숲디 : 네. 

차이 : 다행이네요.

숲디 : 사실 저도 이제 따로… 너무 오랜만에 만나서. 

차이 : 네, 맞아요. 

숲디 : 이렇게 작업을 열심히 하고 계시는지 몰랐는데 지금 코… 는 괜찮은 거예요?

차이 : 네. 하하하하.

숲디 : 후후후. 코에 지금, 저 코딱지인 줄 알았어요.

차이 : 이쪽에만 하면 못 보이잖아요. 그래서 둘 다 해야 되니까. 더블.

숲디 : 크허… 멋있다. 역시 김미대루, 네. 알겠습니다. 지금 여러분들 아마 보이는 라디오가 아니셔서 모르시겠지만 코에 지금 되게 악세사리가 이렇게 있는데 너무 잘 어울려서. 

차이 : 후후후. 아, 감사합니다. 

숲디 : 그러면 우리 준비하신 ‘김미댓’, 라이브 석으로 이동을 해 주시고 준비되시는 대로 바로 청해들을게요.

차이 : 네.

숲디 : 준비됐어요?

차이 : 네. 준비됐습니다. 

숲디 : 라이브로 청해 듣겠습니다. 차이의 ‘김미댓’.

[00:10:47~] CHAI (이수정) – Gimme That (Feat. SAAY) (Prod. Stally, Colde)

숲디 : (박수치며) 아… 라이브로 청해 들으셨습니다. 차이의 ‘김미댓’. 아… 저도 라이브로 이제 들어보는 것도 처음인데. 

차이 : 어땠어요?

숲디 : 김미대루. 정말 따라하고 싶은데 차이 씨가 혹시 방해될까 봐… 

차이 : 호호호호.

숲디 : 내적으로 따라하느라고 정말 힘들었습니다. 아, 저, 궁금한 게, 맨 처음에 인트로랑 아웃트로에 (노래부르며) ‘우우우우~’ 이렇게 하는 건 누구 목소리예요?

차이 : 아.. 샘플이에요.

숲디 : 아, 샘플이구나. 음하하하.

차이 : 하하하하하하. 

숲디 : 네, 알겠습니다. 근데 되게 그게, 차이 씨 목소리를 녹음을 해서 피치를 낮춰서 그렇게 한 줄 알았어요.

차이 : 아~ 아니에요. 아쉽게 아니에요.

숲디 : 아… 그런 거였군요. ‘김미댓’. 이번 싱글 앨범 타이틀 곡이죠. 

차이 : 네, 맞습니다. 

숲디 : 본인이 직접 소개를 좀 해 주실까요?

차이 : 어, 네. ‘김미댓’은요, 그 내용을 설명하게 되면, 좋아하는 사람과 사이에서 그런 텐션을 표현하고 싶었는데. ‘김미댓’이라는 말 자체가 ‘댓’이 정확히 알려주지 않아서 들려주시는 분들이 각자 상상할 수 있게 하고 싶었어요.

숲디 : 어…후훗, 뭘 그렇게 읽으면서 얘기하는 거예요.(웃음) 후후후.

차이 : 읽지 않으면 좀 마무리가 안 돼서. 후후.

숲디 : 어~ 그래요.

숲디 : ‘김미댓’. 그러니까 달라는 거 아니에요, 그냥 한마디로?

차이 : 그쵸. 김미댓! 저한테 주세요!

숲디 : 어… 그런거였군요. 알겠습니다. 

차이 : 호호호.

숲디 : 앞서 얘기했지만 가사가 영어예요. 그래서 아마 차이 씨가 노래 부르시기에 더 자유롭지 않았을까, 그런 생각이 드는데. 직접 그러면 작사를 하신 건가요? 

차이 : 네.

숲디 : 아… 그러면 가사에 본인이 좋아하는 내용이, 한 줄이라거나 그런 게 있다면?

차이 : 맨 앞에. ‘김미댓 우!’ ‘우!’까지., ‘우’ 까지 해야죠.

숲디 : 아, ‘우!’. ‘우’는 어떤 의미인가요? 

차이 : 약간… 약간 뭐지? 뭐라고 해야 하지?(웃음) 그냥 약간, 빵~! 그런…

숲디 : 카리스마를 보여주는 거군요. 

차이 : 그렇죠. 

숲디 : ‘김미댓 우후…’ 이렇게.

차이 : 그렇죠. 그런데, 우…

숲디 : 제가 하니까 약간 더러운 것 같기도 하고요.

차이 : 네, 맞습니다. 

숲디 : 하하하하하하하하.

차이 : 하하하하하하. 하지 말아주세요.

숲디 : 아, 안할게요, 안할게요. 네. 헤헷.

자~ 작사뿐만 아니라 이제 작곡까지도 이번 앨범 전곡에 참여를 하셨는데, ‘김미댓’은 그러면 어떻게 만들게 된 곡인 거예요?

차이 : 작곡은요, 제가 콜드 님이랑 같이 작업하게 됐고요. 그리고 스탈리 라는 프로듀서도 같이 작업을 했는데, 우리 3명 같이 작곡을 했는데요. 회사 통해서 콜드님을 만나게 됐는데, 콜드님 덕분에 진짜 좋은 경험도 그리고 이 좋은 곡들이 나왔어요.

숲디 : 또 이제 함께 피처링을 도와주신 분이 계시죠? 또 소개를 해주세요.

차이 : 네. 그래서 ‘김미댓’에는 쎄이 님이 같이 이렇게 피처링 해줬는데요. 

아… 제가 쎄이 씨한테 너무 감사하는 거는, 쎄이 씨도 바쁘고 개인 앨범도 준비하고 있었는데 이거 위해서 잠깐 쉬고 이거를 집중을 해줘서 너무 감사하죠.

숲디 : 크하… 그래도 곡을 듣고 이제 내 할 일도 바쁘긴 하지만 곡이 너무 좋으니까 또 이제 해야겠다, 이런 생각이 들었던 거겠죠?

차이 : 네. 훗.

숲디 : 왜요? 

차이 : 아니에요. 호호호호호.

숲디 : 아니 진짜 그랬을 것 같아요. 곡이 또 워낙 좋으니까. 근데 쎄이 씨의 목소리, 저는 사실 이 차이 씨의 이 노래를 통해서 쎄이 씨를 처음 알게 됐는데, 이 뮤지션을. 너무 매력적이시더라고요.

차이 : 네, 맞아요.

숲디 : 둘의 컬래버레이션도 너무 잘 어울리고~. ‘김미대~루’ 이게 자꾸 부르고 싶어지는 그런 곡입니다. 그러면 이제 곡 작업을 하실 때 곡을 본인이 또 만드시고 가사도 쓰고 하시잖아요?

차이 : 네.

숲디 : 어디서 주로, 어떤 어떤 때 곡을 쓰게 되는 것 같아요?

차이 : 저는요, 요새 가족이랑 화면 채팅할 때마다 그런 테마들이 나오는 것 같아요.

숲디 : 가족들이랑 채팅할 때요?

차이 : 네네. 그래서 뭐 보고 싶을 때도 많고, 그리고 제가 앞으로 어떻게 더 잘 해야 하는지 그런 걱정들도 있으니까, 약간 음악으로 이렇게 나왔으면 좋겠는 생각들…?

숲디 : 혹시 저희가 아는 이미 나온 곡들 중에서 그런 상황에서 나온 곡이 있을까요?

차이 : 음… 제가 작년에 낸 ‘올라잇’ 이라는 곡이 있거든요. 

숲디 : 아…

차이 : 그래서 그 곡은 약간… 가장 힘들었을 때 쓴 곡인데 제 엄마가 저를 이렇게 위로해 주시면서 만든 곡이에요.

숲디 : ‘괜찮다, 괜찮다’ 했을 때 올라잇?

차이 : 네네.

숲디 : 그렇게 해서 또 곡을 만드시는군요. 사실 음악의 숲에 모시는 뮤지션 분들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다 비슷한 것 같지만 다 다른 상황에서 곡을 만들고 하시더라고요. 혹시 이번에 작업을 하시면서 특별히 뭐 재밌는 에피소드나 그런 건 없었어요?

차이 : 후후후. 있었죠. 많았어요. 근데 제가 딱히 생각하는 거는, 어쨌든 콜드 님이랑 처음 작업했을 때 제가 긴장을 많이 하고 어쨌든 제가 팬이니까 콜드님 팬이라서 너무 많이 긴장도 하고 하니까, 제가 옆에 있는 동안 대화를 하고 싶었는데 무엇을 이야기를 해야 되는지 몰라서…

숲디 : 어떻게 말 걸어야 될지 모르겠고.

차이 : 네. 그래서 콜드 님 팔에 타투가 여러 가지 있거든요. 그래서 제가 하고 싶은 말은 ‘타투 많네요.’ 이렇게 하고 싶었는데. ‘타투 많타요’ 막 이렇게 나오는 거예요,(웃음) 굉장히 서툴게.

숲디 :  긴장해서 말도 잘 못하고~.

차이 : 아휴, 아쉬웠어요.

숲디 : 그렇게 해서라도 좀 이야기를 나눠보고 싶었는데. 근데 그렇게 하면서 좀 분위기가 풀리고 그러지 않았어요?

차이 : 그쵸. 잘 받아줬고 막 이렇게 이렇게 하니까 괜찮았어요.

숲디 : ‘타투. 이건 되게 안 어울리네요.’ 그런 얘기를 하고 그런 거 안했어요?

차이 : 하하하하하하. 그렇죠. 이런 것을 왜…? 하하하하하.

숲디 : 흐헝헝헝. ‘아, 이건 진짜 안 어울리는 것 같아요.’ 막 그렇게~. 또 뭐 재밌는 에피소드 없어요? 뮤직비디오 촬영하면서라든가, 녹음하면서라든가.

차이 : 뮤직비디오… 제 SNS에서 보면 제가 올린 사진이 있는데요. 뮤직비디오를 찍으면서 감독님이 저한테 디렉션으로 이렇게 줬는데. 사진으로 이렇게 캡쳐를 했는데요. 감독님이 손으로 이렇게 하고 있었는데, 저는(웃음) 감독님 손만 보고, 그… 제가 설명하니까 좀 웃기지 않은… SNS로 보면.

숲디 : 하하하하하하. SNS에서 보면 뭔 말인지 알 것 같아요.

차이 : 재밌어요. 재밌었어요.

숲디 : 알겠습니다. 아니 근데 저도 회사에서 그냥 들었던 얘기인데, 그 녹음할 때 보컬 디렉팅을 권진아 씨가 도와줬다고요~?

차이 : 이렇게 얘기를 할 수 있는지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녹음을 한번 해보고 제가 마음에 좀 안 들어서, 권진아 씨가 다행히 회사에 있어서 권진아가 디렉을 봐줬는데요. 우리 둘 다 술 마시면서 다시 녹음을 하게 됐어요. 

숲디 : 어, 허허. 술 마시면서? 되게 멋있다~. 

차이 : 네. 굉장히… 네. 

숲디 : 무슨 LA에서나 그렇게 할 것 같은데~. 

차이 : 맞아요. 호호호호호. 

숲디 : 술은 뭐 먹었어요? 맥주 먹었어요?

차이 : 그때는 스카치 위스키.

숲디 : 어, 허허허허! 되게 멋있다~! 하하!

차이 : 하하하하하하.

숲디 : 아니, 무슨 에이미 와인하우스 같아요~.(웃음)

차이 : 그런데 우리 종이컵, 뭔줄 알죠?(웃음) 종이컵에…(웃음)

숲디 : 종이컵에다가~. 네, 컵이 없어요, 회사에.(웃음)

차이 : 하하하하하하.

숲디 : 그래서 종이컵에다가~.(웃음) 근데 그 위스키 종이컵에다 먹는 맛이 있어요. 

차이 : 그렇죠. 

숲디 : 또 먹으면서, 하아… 

차이 : 맞아요. 

숲디 : 약간 취할 때, 되게 막 내가 되게 뮤지션 같고~. 노래해서 불렀는데 되게 멋있는데 다음 날 일어나서 들었는데 별로고.(웃음)

차이 : 맞아요. 하하하.

숲디 : 그런 경우 있잖아요.

차이 : 근데 다행히 그 상황이 아니어서…

숲디 : 응응응. 근데 또 이제 본인이 좀 객관적으로 보기가 좀 어려운 순간들이 있잖아요, 내 노래를. 그래서 권진아 씨도 워낙에 또 노래를 훌륭하게 하시는 보컬리스트고 차이 씨 같은 어떤 R&B 스타일의 소울풀한 음악도 잘하시는 분이다 보니까,  차이 씨… 서로한테 되게 이렇게 도움이 많이 됐을 것 같아요.

차이 : 네, 맞아요. 권진아 씨는 진짜 너무 reliable? 믿을 만한 사람이라서, 음악에 대해서 그리고 그냥 전체. 근데 너무 좋아서 그리고 너무 편하니까 더 잘 나온 것 같아요.

숲디 : 어… 진짜, 회사 동료들끼리 참 보기 좋네요. 왜 저는 안 불렀어요? 후후, 하하하.

차이 : 글쎄요. 흠 허허.

숲디 : 저는 도움이 안 되나요?(웃음)

차이 : 어… 다음 곡에… 

숲디 : 아, 다음 곡에. 네, 알겠습니다. 

자, 프로듀서 이제 콜드 씨 이야기를 아까 좀 잠깐 나눴는데 어떤 그 콜드씨만의 어떤 스타일이 있잖아요~. 

차이 : 네.

숲디 : 콜드 씨의 곡 중에서 이런 곡을 또 다음에, 또 함께 하고 싶다.. 하는 그런 곡이 있을까요?

차이 : 사실은 다 하고 싶어요. 진짜, 진심으로. 

숲디 : 아, 완전 팬이구나.

차이 : 네네. 저는 한국으로 이사하고 나서 완전 콜드 팬이었고요. 너무 막… 이런 곡들 한국에서 잘 되면 나도 왠지 하고 싶은 이런 곡들… 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고요. 골라야 하면, ‘와루루’? 

숲디 : ‘와루루’. ‘와르르’!

차이 : 아, ‘와르르’.

숲디 : ‘와르르 하트’, 그 곡. 

차이 : 응.

숲디 : 아~ 그 곡. 근데 진짜 이번에 본인이 굉장히 좋아하던 뮤지션과 함께 작업을 하기도 했고 또 세이 씨라는 분도 만났고. 이게 앞으로 그런 뮤지션들과의 콜라보 같은 것들도 되게 좀 기대를 많이 하게 되는 것 같아요. 

차이 : 아, 네네.

숲디 : 알겠습니다. 그러면 우리 이쯤에서 음악 한 곡도 들어볼 텐데, 이번에는 음원으로 한 곡 들어볼게요. 어떤 곡 우리 들어볼까요? ‘기브 앤 테이크’ 오늘 또 준비해오셨죠?

차이 : 아~ 네, 맞습니다. 하하하하.

숲디 : 네, 허허허허. 

차이 : (웃음)다음 곡은 ‘기브 앤 테이크’로 들려드리겠습니다.

숲디 : 이 노래 듣고 와서 또 마저 차이 씨랑 이야기 나눠볼게요. 차이의 ‘기브 앤 테이크’.

[00:21:18~] CHAI (이수정) – Give and Take (Feat. pH-1)

숲디 : <인디 라디오 라이브 포레스트> 차이 씨와 함께하고 계시고요. 차이의 ‘기브 앤 테이크’ 듣고 오셨습니다. 이 노래도 참 오랜만에 듣네요. 

차니 : 네. 헤헤.

숲디 : 근데 가만 보니까 노래 제목에 ‘김미댓’, ‘기브 앤 테이크’, 기브… 뭐 이렇게 자꾸 바라는 게 많아요? 흐흐흥.

차이 : 그렇죠. 근데 이 곡은, 기브… 주는 거죠.

숲디 : 아, 내가 주는 거?

차이 : 네. 근데 테이크는 받는 거죠. 호호호호.

숲디 : 그러니까, 지꾸 바라잖아요.(웃음) 허허허허.

차이 : 어떻게 보면. 하하하하.

숲디 : 그런데 이 노래 좀 직접 소개 좀 또 해주세요.

차이 : 이 곡은요, 작년에 발표한 첫 싱글의 타이틀 곡인데요. 이 곡은 줌바스라는 회사에 있는 루프 언니들이랑 같이 작업을 하게 됐어요.

숲디 : 음… 오랜만에 딱 들으니까 또 이제 앞서 우리 라이브로 들었던 ‘김미댓’과 달리 또 한국어로 노래하시는 거 들었는데. 차이 씨는 한국어도 약간 어떤 발음이, 아무래도 영어를 하시는 분이어서 그런지, 영어 발음 그런 게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되게 좀 독특하게 들리는(?) 그런 게 있는 것 같아요. 

차이 : 예를 들면?

숲디 : 따라 할 수가 없어요, 네.

차이 : 후후.

숲디 : ‘김미대~루’. 이것도 따라하려고 해도 도저히 안 따라(웃음)… ‘우후, 우후.’ 이런 거 아까 저보고 더럽다 그랬잖아요. 따라하다가는 또 왠지 욕 먹을 것 같아서 따라하지 않겠습니다.(웃음)

차이 : 호호호호.

숲디 : 자, 이 곡은 이제 래퍼 카키 씨가 피처링을 하셨죠? 

차이 : 네.

숲디 : 카키 씨와의 작업은 또 어떠셨나요?

차이 : 아, 너무 재미있었고요. 일단은 카키 씨는 콜드님의 회사에 있는 아티스트 분인데요. 이 친구는 진짜 너무 잘하고, 제가 너무 깜짝 놀랐어요. 그 뭐지? 영어 발음을 너무 워낙 잘해서 저처럼 교포인 줄 알고… 근데 아니었더라고요.

숲디 : 오… 또 우리 이제 교토… 교토랜다. 음 허허허. 죄송합니다.(웃음)

차이 : 저기요. 하하하하하하하하하.

숲디 : 네. 하하하하하. 교토(웃음)… 아, 근데 교포, 미국에서 사셨던 분이 직접 인정한…

차이 : 네. 그 정도였어요.

숲디 : 아, 그렇구나. 아, 약간 저랑 좀 비슷한 분이… 면이 있으신 것 같아요.(웃음)

차이 : 아, 이만 가보겠습니다. 하하하하.

숲디 : 제가(웃음) 음악의 숲에서 이제 이제 이 3부에 이어지는 코너에서 제가 포레스 정이라고 해외의 팝 음악들을 소개하는 코너가 있거든요. 그때 이제 영어로~ 소개 많이 하는데 지난주에 뤄드뤼치의 곡을 소개했거든요. 하하하하하하.

차이 : 누구요? 

숲디 : 혹시 로드리치라고 아세요?

차이 : 누구요? 로르리디지?

숲디 : 네. 하핫. 저희 위캔드의 ‘블라이딩 라이츠’도 제가 소개를 했었고.

차이 : 음~(웃음) 어.

숲디 : 자, 하하하하하.

차이 : 그건 괜찮아요. 

숲디 : 네. 그동안 사실 함께 작업했던 뮤지션들이 많아요.

차이 : 네. 맞습니다. 

숲디 : 또 뭔가 이제 앞으로 ‘이 뮤지션과 함께 하고 싶다’ 하시는 분이 있으실까요?

차이 : 어, 있죠. 많지만, 제가 제일 좋아하는 아티스트 최근에 앨범을 냈거든요. DPR LIVE. DPR LIVE 님이 같이 해줬으면 진짜 좋겠어요.

숲디 : 크허… 진짜 잘 어울릴 것 같아요. 얼마 전에 또 앨범을, 정규 앨범을 냈던 걸로 기억하는데 피처링도 없더라고요.

차이 : 네. 하나도 없고. 진짜 그 인트로 곡이 너무 소름? 소름.

숲디 : 어… 차이 씨는 워낙에 또 취향이 확고하셔서. 근데 진짜 너무 잘 어울릴 것 같아요. 네, DPR LIVE와 함께~. 지금까지 뭐 샘김 씨도 했었고, Sam Ock 씨도 했었고, pH-1 씨, 뭐 아까 Khakii, 콜드… 정말 많은 분들이랑 했어요. 

차이 : 네.

숲디 : 이제는 또 DPR LIVE.

차이 : 네. 

숲디 : 욕심이 많으시네요.(웃음) 

차이 : 하하하하하.

숲디 : 허허허헝. 욕심이 되게 많으신 것 같은데, 또 여기서 한번, 어필 한번 해보시죠, 우리 DPR LIVE 께.

차이 : DPR LIVE 님. 제발 저랑 작업해 주세요.

숲디 : 허허허헛. 네. 김미대~루. 

알겠습니다. 차이 씨가 사실 이제 음악도 워낙에 많이 듣고, 저한테도 정말 제가 모르는 음악들을 많이 소개해주고 그랬었는데. 차이 씨에게 영향을 준 뮤지션이나 혹시 음악이 있었을까요?

차이 : 많았죠. 제가 어려웠을 때는 뭐, 로린 힐? 로린 힐 선배님도 있었고.

숲디 : 로린 힐 선배님.(웃음) 네.

차이 : 로린 히 언니. 그리고 요새는 선우정아 님.

숲디 : 아, 선우정아 씨~.

차이 : 네. 진짜 너무 너무 사랑에 빠졌죠.

숲디 : 크허… 너무 멋있죠, 진짜. 이번 앨범도 정말 좋고.

차이 : 크허, 네. 그 듣고 진짜 울었어요. 

숲디 : 아, 진짜요? 

차이 : 네. 눈물이 막 끊임없이 줄줄줄줄…

숲디 : 다음에 선우정아 씨랑도 함께~? 

차이 : 네. 네네. 

숲디 : 알겠습니다. 우리 그럼 이쯤에서 또 라이브 한 곡 청해 들어보면 좋을 것 같은데, 이번에는 어떤 곡 라이브로 들려주실 건가요?

차이 : 이번 곡은 ‘보이프렌드’ 들려드리겠습니다.

숲디 : 이번에 나왔던 ‘김미댓’과 함께 나왔던 곡이죠. 알겠습니다. 그러면 라이브석으로 다시 또 이동을 해주시고요. 자, 라이브로 청해 듣겠습니다. 차이의 ‘보이프렌드’.

[00:26:34~] CHAI (이수정) – Boyfriend (Feat. Khakii) (Prod. Colde)

숲디 : (박수침) 라이브로 청해 들으셨습니다. 차이의 ‘보이프렌드’. 아… ‘보이프렌드’, 이제 앞서 이야기 많이 나누기도 했지만, 이 곡은 어떻게 또 쓰게 되신 걸까요?

차이 : 아, 이 곡은요, 그 콜드 님이랑 처음 작업했을 때 만든 곡이고요. 콜드 님은 스텔리 님(?) 그리고 콜드 님이 제가 저한테 먼저 녹음을 하고 제가 아이디어 있는 것들 녹음하고 나서 콜드님이 이렇게 봐줬는데요. 진짜 제가 있는 능력들 그대로 받고 그냥 이렇게 막 수정을 해줘서 너무 일단 그게 너무 감사하고요. 왜냐하면 다른 프로듀서들이랑 작업할 때 가끔씩 그럴 때가 있잖아요, 완전 다르게 바꾸고 막 그러거나. 근데 콜드 님이 제가 있는 것들 보여주는 것들 이렇게 그대로 받고 해줬으니까 그거 너무 좋았어요.

숲디 : 뭔가 차이 씨가 보여준 의도했던 것들을 그대로 또 이제 알고 그걸 살리면서 본인의 또 프로듀싱을 또 이제 하신 그런 곡이군요. 

차이 : 네.

숲디 : 사실 굉장히 기타 소리가 되게 너무 좋아요. 어떤 분이 기타를 치신 거예요?

차이 : 욱진 님이 해줬었는데요. 그 회사에 있는 같이 작업을 하시는 기타분이 있는데, 그분 그 ‘김미댓’도 이렇게 같이…

숲디 : 아…

차이 : 아닌가? 아닙니다. 네, 죄송합니다.

숲디 : 아하하하항. 

차이 : 하하하하하.

숲디 : 네 이제…

차이 : 그 보이프렌 라이브 클립에서 나오신 그 분이에요.

숲디 : 아~ 기타 치시는 분이~. 이제 두 개의 싱글 앨범을 발표를 하셨는데 정규 앨범을 기다리고 계시는 팬들이 많으실 것 같아요. 혹시 계획이 있으신지?

차이 : 아직 없는데요. 제가 열심히 작업하고 있고요. 저는 목표로 단독 공연을 하고 싶어서, 제가 여러 가지 곡을 좋은 곡들 만들고 그때 만났으면 좋겠어요.

숲디 : 정규 앨범을 내고 콘서트도 하고 또 이제 그런 차이 씨의 모습을 저 역시도 되게 보고 싶은데. 자, 케이팝 스타 우승 직후 한 인터뷰에서 ‘오랫동안 음악을 하고 싶은 소망을 이뤄 나가겠다.’ 라고 말씀을 하셨어요. 본인이 좀 생각하기에는 어떠신가요?

차이 : 어… 지금은, 지금 한국 생활에 이제 익숙해진 것 같아요. 거의 3년 됐는데(웃음), 좀 오래 걸렸는데도 이제 막 익숙해졌으니까 제가 좀 더 잘 집중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음악에 대해서.

숲디 : 앞으로도 그러면 이제 음악적으로 아직 남은 시간이 한참 많으시지만 음악적으로 이루고 싶은 꿈이 있다면 뭐가 있으세요?

차이 : 음… 단독 공연도 있고요. 저 사실은 개인적으로 생각하면 부족한, 음악에 대해서 부족한 능력 그런 것들이 많아서. 그래서 예를 들면 제가 처음부터 끝까지 혼자서 한 곡이라도 프로듀싱을 한 번 해보고 싶고요. 그래서 그거 하기 위해서 열심히 연습을 하고 있습니다.

숲디 : 네, 알겠습니다. 자, <인디 라디오 라이브 포레스트> 벌써 또 이제 차이 씨와 마칠 시간이 다가왔는데요. 오늘 어떠셨나요?

차이 : 오늘도 재미있었어요.

숲디 : 그렇게 영혼 없이… 방금 전까지 노래 되게 소울풀하게 부르시더니. 마지막 멘트는 굉장히 영혼이 없으신 것 같은데요.(웃음) 방금 자꾸 휴대폰 보고 읽으시는 것 같아요.(웃음) 

차이 : 하하하. 아, 아니에요.(웃음) 혹시 진동 소리가 날까 봐.

숲디 : 아, 예. 오늘 괜찮았어요?

차이 : 진짜 진심으로 (노래부르듯이) 너무 재밌었어요~.

숲디 : 알겠습니다.(웃음) 우리 보내드리면서 추천 곡 이제 한 곡 들어봐야 되는데 어떤 곡 가지고 오셨을까요?

차이 : 제가 가장 좋아하는 선우정아 님, 선배님의 ‘도망가자’.

숲디 : 이 노래 골라오신 이유가? 

차이 : 이것 때문에 울었어요. 

숲디 : 아, 이 앨범…

차이 : 네, 이 앨범에 있는 곡.

숲디 : 특히 어떤 가사가 좀 좋았나요?

차이 : 일단은 제가 이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게 그게 너무 신기했고.요

숲디 : 으음. 가사가 어렵지 않고.

차이 : 그리고 막 그런 그냥 도망가자는 그런 문장이 너무 막 그럴 때가 있잖아요. ‘지금은 너무 힘들고. 아, 몰라. 그냥 일단은 도망가자.’

숲디 : 지금 혹시 도망가고 싶나요?(웃음)

차이 : 헤헤. 아니요. 전 이 자리가 너무 좋아요. 호호호호호.

숲디 : 네, 알겠습니다. 다행입니다.(웃음) 그러면 차이 씨 보내드리면서 우리 추천곡 선우정아의 ‘도망가자’ 듣고 인사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나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차이 : 네. 감사합니다.

[00:31:51~] 선우정아 – 도망가자

선우정아의 ‘도망가자’ 듣고 오셨습니다. 

자, 저희는요, 적재의 ‘사랑한대’ 들으시고요. 저는 잠시 후 1시에 3부로 돌아올게요.

[00:32:23~] 적재 – 사랑한대

[0033:22~]: 모트 (Motte) – 도망가지마

모트의 ‘도망가지마’ 들으시면서 음악의 숲 3부 시작했습니다. 

[00:33:46~]

이 곡은 0451 님의 신청곡이었어요. 

‘숲디, 지난주 인디 라디오에 나오셨던 모트님 얘기 듣고 모트님한테 빠졌어요. 말투와 노래 부르는 목소리가 너무 다르고 매력적이어서 반했어요. 제 플레이리스트에 좋은 노래가 또 가득해지게 생겼네요. 음악의 숲과 숲디에게 늘 감사해요. 이제 3월인데 이번 달도 잘 부탁해요. 모트의 ‘도망가지마’ 신청하고 갈게요.’ 

지난주에 모트 씨 모셨는데 또 우리 요정들 많은 분들의 어떤 취향 저격을 했군요. 후후. 되게 좋아하실 것 같네요. 

음악의 숲 금요일 밤 3부에서는요. 김미대~루! 네,(웃음) 1, 2부의 힙한 분위기 그대로 이어서 <포레스정의 굿나잇 팝스>가 우리 페어리들을 기다리고 있다고 합니다. 또 어김없이 여러분의 사연과 신청곡 함께 할게요. 듣고 싶은 노래, 하고 싶은 이야기 보내주세요.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자, 그러면 천용성의 ‘김일성이 죽던 해’ 들으시고요, 저는, 아니 포정은 <굿나잇 팝스>로 돌아올게요.

[00:35:02~] 천용성 – 김일성이 죽던 해

[00:35:22~] 포레스트 정의 굿나잇 팝스 코너

매주 금요일, 에브리 프라이데이에 찾아오는 하이퀄리리 뮤직 프로그램. 저와 함께 최신 유행 팝에 대해 토킹어바웃 해볼까요? <포레스트 정의 굿나잇 팝스>

페하! 페어리들 하이! 저는(웃음) 금요일마다 찾아오는 손님. 금손! 포레스트 정입니다. 

여러분 ‘마잘 손잘’ 잘 지키고 계시죠? 마스크 잘 쓰고 손 잘 씻기. 정말 정~말 중요한 겁니다. 잊으시면 안 됩니다. 돈 포겟~.

[00:36:08~]

자, 지난주에 페어리 한 분이 우리 숲디한테 이 메시지를 꼭~ 좀 전해달라고 했다네요. 5434 님.

‘숲디, 포레스트 정 덕분에 팝송 장르도 갈수록 좋아졌습니다. 숲디, 제발 포레스트 정한테 전해주세요. 오늘도 기대하고 있을게요~.’ 

제 덕분에 이제 팝송 장르도 이제 잘 안 들었다가 갈수록 좋아졌다고~. 제가 바로 그것을 위해서 단지 그것만을 목표로, 여러분들과 이렇게 만나고 있는데 굉장히 뿌듯한 메시지가 도착을 했네요. 

우리 요정들이 매주 기대하는 <포레스정의 굿나잇 팝스> 이 시간은요, 해위… 죄송합니다.(웃음) 하하하하. 혀가 벌써 꼬였나 봐요,(웃음) 네. 해외 뮤직챨트인 영국의 오피셜 차트, 미국의 빌보드 차트,(웃음) 그리고 호주의(웃음) 아리아 차트에 랭크된 가장 핫한(웃음) 곡들을 만나보는 시간입니다.(웃음)

그러면 바로, 먼저 영국으로 한번 가볼게요. 렛츠 기릿! 영국의 오피셜 싱글 차트 탑 100입니다. 지난주는 빌리 아일리시의 ‘노타임 투 다이’가 1위를 했었죠. 굉장히 제가 또 이제 빌리 아일리시, 워낙에 또 팬이다보니까 음악을 듣고 나서, 정말 빌리 짱! 아이리시 짱! 이렇게 외쳤던 기억이(웃음) 있는데요. 

자, 그렇다면 영국의 오피셜 싱글 차트 탑 100, 이번 주 1위는요. 바로바로바로바로바로 위캔드의 ‘블라인딩 라이츠’입니다! 아…빌리 아일리시를 제치고 다시 1위로 올라왔네요. 축하합니다, 우리 주말이 형~. 

근데 사실, 진짜 이게 되게 치열하게 느껴져요. 한동안 이제 이 굿나잇 팝스 진행할 초곡기에는, 특히나 이제 호주 아리아 싱글 차트에서… 누구였죠? ‘댄스 몽키’ 네. 아, 맞아요. 톤즈앤 아이.(웃음) 아, 그렇게 해놓고(웃음) 이름을 기억을 못 하네요, 네.  톤즈앤 아이의 이제 ‘댄스 몽키’가 되게 오랫동안 장기 집권을 했었는데, 요즘에는 좀 긴장감이 좀 생기는 것 같습니다. 

자, 지난주 1위였던 ‘노 타임 투 다이’는 2위로 내려갔고요. 캐나다 출신의 (굴리는 발음으로) 싱어송 라이뤄 위캔드의 노래 들으시면서 다 함께 브레이크 댄스 춰보도록 하겠습니다. 다들, 계신 자리에서 몸 좀 푸시고요. 저는 지금 이미 꺾으면서, 네헷, 꺾으면서 음악을 들을 준비를 하고 있는데. 다 함께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영국의 오피셜 싱글 차트 탑 100, 1위. 위캔드의 ‘블라인딩 라이츠’.

[00:38:56~] The Weeknd – Blinding Lights (위캔드 – 블라인딩 라이츠)

위캔드의 ‘블라인딩 라이츠’ 들으셨습니다. 

<포레스트 정의 굿나잇 팝스> 자, 이번에는 미국으로 한번 떠나볼게요. 빌보드 차트로 한번 가보시죠. 먼저 싱글 차트인 빌보드 핫 100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지난주 1위는 (굴리는 발음으로) 로디리치의 ‘더 박스’였는데요. 그렇다면(웃음) (굴리는 발음으로) 빌보드 핫 원 헌드레드! 마취의 퍼스트 위크, 1위는 과연 누구일지! 두구두구두구두구두구두구두구두구두구두구!

아… 정말 이분이라고요? 이번 주도 로디리치의 ‘더 박스’가 1위입니다. 헤이, 뤼치! 축하해! 맨~!(웃음) 

아니, 이런 거는 왜… 대본에 왜 자꾸 써 있는 건지, 참.(웃음) 이번 주까지 하면 이제 무려 8주 연속 1위입니다. 빌보드에서 8주 1위를 하면 어떤 기분일까요? 진짜~. 아… 빌보드에서 8주 1위? 여러분, 저 꿈꿔봐도 되나요? 음허허허허헝. 꿈은 꿈은 꿀 수 있잖아요, 네. 자~, 제가 뉴욕에 있었으면 바로 좀 물어봤을 텐데, 기분 어떤지. 요, 맨! 하우두유 필? 이렇게 물어봤을 텐데, 좀 아쉽습니다.

자, 이 곡도 좋지만요, 오늘은 빌보드 핫 100의 2위 곡인 퓨처, 피처링 드레이크의 ‘라이프 이즈 굿’을 한번 들어보도록 할게요. 

그 전에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으로 가보겠습니다. 지난주 1위는 저스틴 비버의 앨범 <체인지스>였죠. 그렇다면 이번 주 빌보드 200의 1위는요. 와우! 여러분 박수 칠 준비하십시오. BTS의 네 번째 정규 앨범! <MAP OF THE SOUL : 7>이 빌보드 200의 1위입니다! 오우~!(박수침)

이야… 진짜… 제가 이게 소개해놓고도 믿기지가 않네요, 진짜. 타이틀곡인 ‘ON’는요, 빌보드 핫 100, 4위로 무려 진입을 했고요. 앨범 차트에서는 1위를 했네요. 야, 진짜 방금 전에 제가 ‘여러분 저 꿈꿔봐도 돼요?’ 이랬는데, 물론 여전히 아득하지만(웃음) 그래도 이제 같은 국내 아티스트로서 감히 좀 이렇게 함께 기뻐할 수 있는 이 순간을 선물해 주신 BTS 분들께 괜히 그냥 감사하게 되네요. 아하… 진짜 엄청난 것 같습니다… 빌보드에서. 마치 얼마 전에 기생충이 칸에서 황금종려상을 타고 이제 아카데미에서 작품상을 타고 무려 4관왕을 했죠? 그때의 어떤 영광처럼 느껴지는… 히야, 대단합니다, 정말. 제가 한 일은 아니지만 정말 괜히 막 기분 좋고 그러네요. 

BTS의 이번 앨범은 선주문만(웃음) 410만 장이었다고 하네요. 아, 이뿐만 아니라 뮤직비디오가 공개된 지 한 시간 만에 천만 뷰를 돌파하면서… 허허허허헝. 한 시간 만에 천만 뷰~. 저는 한 5년 동안 천만 뷰 찍어봤을까요? 네, 아무튼 새로운 어떤 히스토리를 쓰고 있는데요. 

이 앨범은 작년부터 시작한 <맵 오브더 소울> 시리즈의 두 번째 앨범인데요. 앨범 제목인 세븐은 일곱 명의 멤버와 BTS의 7년을 돌아보는 의미라고 합니다.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모습과 숨기고 싶은 모습을 모~두 받아들이고 온전한 나를 찾는 과정을 담아낸 앨범이라고 하네요. 이번 앨범에 에드 시런과 트로이시반, 시아가 참여를 해서 완성도를 높였고요. 유닛곡과 솔로곡까지 스무 곡의 알차게 들어있습니다. 

이야, 진짜 마음 같아서는 그냥 BTS 특집으로 다가 음악의 숲 내내 틀고 싶네요, 진짜. 제가 막 괜히 막 기분이 너무 좋아서 지금… 자, 그러면 이쯤에서 두 곡 듣고 오시죠. 먼저 빌보드 핫 100의 2위 퓨처 피처링 드레이크의 ‘라이프 이즈 굿’ 그리고 빌보드 200의 1위인 BTS의 앨범 <MAP OF THE SOUL : 7>의 타이틀곡 ‘ON’ 듣고 올게요.

[00:43:42~] Future – Life Is Good (feat. Drake) (퓨처 피저링 드레이크 – 라이프 이즈 굿)

[00:43:42~] 방탄소년단 – ON (숲디가 소개하고 선곡표에도 나왔지만 음원에서 안나옴)

퓨처 피처링 드레이크의 ‘라이프 이즈 굿’ 그리고 BTS의 ‘ON’. 두 곡 들으셨습니다. 

마지막으로 호주로 한번 떠나보실게요. 아리아 싱글 차트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지난주 1위는 위캔드의 ‘블라인딩 라이츠’였는데요. 한번 바로 만나볼게요. 호주의 아리아 싱글 차트 이번 주 1위는요. 이야, 진짜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네요. 위캔드의 ‘블라인딩 라이츠’가 1위입니다. 무려 6주 연속 1위에요. 참 대단한 것 같습니다. 어떤 기분일까요? 허허허허헝 

자, 이쯤에서 2위도 한번 살펴보도록 할게요. 2위는 두아리파의 ‘돈 스타트 나우’입니다. 이 곡은 작년 11월에 나왔는데 정말 오랫동안 사랑받고 있네요. 오피셜 차트와 빌보드 핫100에서 5위를 차지했고요. 다들 엄청 궁금해하실 톤즈 앤 아이의 ‘댄스 몽키’는 지난주 5위에서 4위로 다시 올라왔습니다. 

자, 그래서 굿나이 팝스 마지막 곡은 바로 두아리파의 ‘돈 스타트 나우’입니다. <포레스트 정의 굿나잇 팝스> 어느덧 마칠 시간인데요. 넥스트 위크도 많이 기대해 주시고요. 페어리들이 세계 최고 멋쟁이 ‘새 최 멋’이 되는 그날까지(웃음) 굿나이 팝스는 계속됩니다. 끝으로 호주 아리아 싱글 차트 2위, 두아리파의 ‘돈 스타트 나우’ 듣고 마칠게요. 페어리들 씨유 레이더.

[00:45:37~] Dua Lipa – Don’t Start Now (두아리파 – 돈 스타트 나우)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두아리파의 ‘돈 스타트 나우’ 들으셨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시고요. 자, 다시 여러분들 사연 하나씩 좀 만나볼게요. 

[00:46:44~]

먼저 0380 님. 

‘오늘 문자 함을 정리하다가 제가 #8000 번호로 보낸 문자들을 쭉 봤어요. 2018년부터 숲디한테 제 얘기 조잘조잘 보낸 기록들을 봤는데, 왜 이렇게 끼부리는 것 같죠?(웃음) 이불킥 각입니다. 당분간 자제해야 할 것 같아요.'(웃음) 

아, 왜 자제를 하세요? 좋죠, 뭐~. 그래요. 후후후. 근데 이것도 은근히 추억이 되겠네요. 저희끼리의 어떤 나름대로 시간이 쌓이면서 미니도 그렇고 #8000 번으로 보냈던 문자들… 쌓인 것들 하나하나씩, 마치 그날그날 일기장 열어보듯이. ‘오늘은 뭐 이런 일이 있었어요…’ 보내시는 것들 보면서, ‘아, 내가 저날 그랬구나~. 저때 되게 꼴불견이었구나~.'(웃음) 이런 것들(웃음). 아유… 자제하지 말아주세요. 앞으로도 계속 끼부려주시길(웃음) 바라겠습니다.

자 1509 님. 

‘숲디, 일 년 넘게 매일 투잡하고 오는 길에 음악의 숲 들으면서 하루를 위로 받았는데 오늘 마지막으로 투잡을 끝냈어요. 시원 섭섭하단 말이 이럴 때 하는 말인가 봐요. 요정님들, 요즘 모든 일이 뜻대로 안 돼서 힘드신가요? 저처럼 힘을 내고 이 순간도 즐겨보세요. 그럼 저처럼 웃는 날이 꼭 올 거예요. 숲디랑 요정님들 모두 모두 파이팅입니다! 내일부터는 미뤘던 공부하면서 잘 듣겠습니다. 숲디도 건강 조심하세요.’

아… 투잡을… 네. 또 몸도 지치고 마음도 많이 지치셨을 것 같은데 하루 끝에서 조금이라도 위로가 됐다고 하면, 저도 되게 좀 뿌듯할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좀 조금은 더 마음이 편하게 몸도 편하게 음악의 숲 함께 걸어주시길 바랄게요. 건강하시고요.

자, 8273 님. 

‘숲디, 학교 졸업한 지 열 손가락으로도 다 셀 수 없는 나이인데요. 수학 공부를 해볼까 해요. 치매 예방 차원으로요. 솔직히 고등 수학까지는 자신이 없고 중학교 수학 정도는 인강 들으면서 해보면 기본 문제는 풀 수 있지 않을까요? 과연 내 머리가 그걸 허락할지 궁금하네요. 한 번 해보고 후기 다시 남겨볼게요.’

아… 멋있다~. 근데 사실 뒤늦게라도 다시 공부를 해볼까, 수학 공부해볼까… 이렇게 생각하는 게. 생각은 해도 그걸 또 실천으로 옮기기가 좀 어렵잖아요. 중학교 수학. 중학교 수학도 전 되게 어려울 것 같은데.(웃음) 전 지금 다시 하려고 하면 못 할 것 같아요. 예. 아마 숫자에 뭘 씌우면서부터 제가 수학과 담을 쌓기 시작했던 것 같습니다. 껄껄껄. 네.

자, 9350 님. 

‘숲디, 소울 충만한 R&B 요정, 골든 님의 ‘헤이트 에브리띵’ 듣고 싶어 신청합니다~.’ 

보내주셨습니다. 우리 이 노래 함께 들을게요. 골든의 ‘헤이트 에브리띵’.

[00:49:53~] Golden – Hate Everything (골든 – 헤이트 에브리띵)

골든의 ‘헤이트 에브리띵’ 들으셨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 하고 계시고요. 

[00:50:20~]

정지원 님께서. 

‘숲디 오늘 이 시간만을 기다렸어요. 다름이 아니라 숲디가 꿈에 나와서 꼭 알려주고 싶었거든요. 졸업한 지는 꽤 된 대학생인데 숲디가 고등학교 교생쌤으로 등장했어요.'(웃음) 

갑자기? 

‘너무 설레서 막 자기 소개를 준비하고 있었는데, 숲디가 제 차례를 넘어가 버렸지 뭐예요. 

‘라디오 잘 듣고 있다. 숲디 곡이 노래방 애창 곡이다.’ 

할 얘기가 정말 많았는데 서운해서 이렇게나(웃음) 전해요.’

네, 헷. 어… 괜히 막 미안해지는 건 왜 그러는 걸까요?(웃음) 제가 고등학교 교생쌤으로~. 정말 자신 없네요, 진짜(웃음). 상상만 해도. 그래요. 넘어가서 죄송합니다.(웃음)

꿈에 제가 나온다고 이렇게 알려주신 분들이 좀 계시더라고요. 근데 이제 보통 꿈속에서의 제 모습들은 여러분들이 갖고 있는 어떤 환상… 허헛. 그런 것들이 되게 많이 투영이 돼 있던데. 얘기 들을 때마다 제가 죄인이 되는 것 같은… ‘난 그런 사람이 아닌데'(웃음) 하면서. 아무튼 꿈으로도 이렇게 또 저를 찾아주시니 고맙습니다. 

자, 3928 님. 

‘숲디, 마트에 장을 보러 갔는데요. 계산할 때 펭수 사진이 프린팅된 체크카드를 드렸더니 계산해 주시는 분이 멈칫하시는 거예요. 그러더니 이 카드는 어디 은행 거냐, 어떻게 발급받냐고 물어보시더라고요.(웃음) 본인도 펭수를 정말 좋아하시고 팬이시라면서요. 그래서 그 자리에서 펭덕의 대화를(웃음) 나누다가 마지막엔 ‘팽하~. 팽빠~.’하고 인사드리고 나왔어요. 세상 펭덕들 모두 행복하세요.’

후후. 사진도 보내주셨습니다. 아, 이런 카드가 있군요~. 이거 저도 이 은행인데. 음 허허. 바로 지금… 어! 어~ 알겠습니다, 네. 잘 기억하고 있겠습니다. 

근데 펭수, 요즘에 정말 인기가 정말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정말 계속 이렇게 올라가는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나도 그냥 이렇게 흔한 펭덕 중 한 명이겠구나, 생각하면서 좀 괜히 섭섭해지는 마음도 있습니다.(웃음) 하핫. 자~ 카드 귀엽네요. 

9645 님. 

‘숲디, 준비하던 시험이 취소돼서 공허였어요. 그래도 한 달이라는 시간이 더 생겼다고 생각하고 다시 공부하고 있어요. 열심히 하면 더 좋은 결과도 나오겠죵?저랑 비슷한 상황이신 분들이 라디오를 듣는 동안이라도 모두 편안한 마음이 드셨으면 좋겠다는 의미로 여행스케치의 ‘별이 진다네’ 신청해요.’

아, 이 시간에 여행 스케치의 ‘별이 진다네’를 들으면, 진짜 좀 어떤 상황이라도 잠깐이나마 노래를 듣는 동안에는 좀 마음이 편해질 것 같네요. 그래요, 우리 한 달이라는 시간이 더 생겼다고 긍정적으로 생각을 하셨으면 좋겠고요. 또 비슷한 상황에 계신 분들 함께 좀 힘내셨으면 좋겠습니다. 

9814 님. 

’10년을 바친 꿈을 향해 다 와가는데요. 가정의 불화로 이 꿈을 놓아야 하나, 괴로워하는 중입니다. 절 위해 한 곡만 틀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조원선의 ‘도레미파솔라시도’ 부탁해요, 숲디.’

음… 아, 이 괴로운 시간이 모쪼록 잘 지나가고 꿈이 정말 더 가까워질 수 있는 시간이 다가왔으면 좋겠네요. 

우리 신청하신 곡들 함께 듣겠습니다. 여행스케치의 ‘별이 진다네’, 그리고 조원선의 ‘도레미파솔라시도’.

[00:54:13~] 여행스케치 – 별이 진다네 

[00:54:13~] 조원선 – 도레미파솔라시도 (숲디가 소개하고 선곡표에도 나왔지만 음원에서 안나옴)

숲의 노래.

오늘 밤 여러분을 위해서 제가 준비한 곡은요, 조규찬의 ‘그 날의 온기’라는 곡입니다. 2019년 1월 7일에 나왔던 싱글 앨범에 있는 곡인데요. 제가 그… 얼마 전에도 조규찬 선배님의 곡을 소개를 해드렸었는데 최근 몇 년 동안 내셨던 싱글 곡들을 제가 좀 뒤늦게나마 들으면서 정말 많은 감동을 받고 있거든요. 

특히나 이제 조규찬 선배님의 자전적인 정말 일기장을 훔쳐보는 것 같은 이야기들이 이제 가사로 또 이렇게 이루어져 있는데. 이 노래는 음악을 정말 좋아했던 순수하게 음악을 사랑했던 그때 그 시절을 어떤 추억하고 그리워하는 그런 내용의 곡이에요. 제가 정말 마음이 이상해졌던 가사가 ‘가진 것 없던, 하지만 음악을 꿈꾸며 행복하던 어린 어른’ 이런 가사가 있는데 참 마음을 많이 울리더라고요. 어김없이 멜로디와 모든 그런 편곡들도 너무 섬세하고. 참 많은 감동을 받았던 곡입니다. 그래서 오늘 가지고 와봤어요.

그러면 저는 조규찬의 ‘그 날의 온기’ 들려드리면서 오늘 여기서 인사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고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56:12~] 조규찬 – 그 날의 온기


200305(목)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set list

  • [00:02:22~] Bruno Major – Nothing
  • [00:06:27~] Alen Benjamin – Annabelle’s Homework
  • [00:09:13~] 봉구 – 꼭 너여야 해
  • [00:00:00~] 정승환 – 너였다면
  • [00:12:55~] 에일리 – 첫 눈처럼 너에게 가겠다
  • [00:16:35~] 태연(TAEYEON) – 들리나요…
  • [00:30:37~] 토이 – 뜨거운 안녕 (Vocal 이지형)
  • [00:31:38~] 유지희 – 파란밤 (Blue Night)
  • [00:32:50~] Molly Drake – I Remember
  • [00:36:06~] 윤지온 – 느린 걸음
  • [00:38:42~] 최고은 – 순간에 바로 서서 (Feat.이승열)
  • [00:44:41~] 9와 숫자들 – 높은마음(Room Edit)
  • [00:00:00~] SURL (설) – 9지하철
  • [00:48:24] 푸른 새벽 – 보옴이 오면
  • [00:00:00~] 박소은 – 일기
  • [00:52:59~] HONNE – Crying Over You 
  • [00:54:36~] Nike Drake – River Man

talk

열다섯 살 무렵 기타를 만지기 시작한 이 뮤지션은요. 줄곧 기타가 전부라고 생각하고 살았습니다. 기타리스트가 된 건 당연한 일이었는데요. 나고 자란 고향을 떠나 대도시로 이주한 뒤 자신도 미처 몰랐던 새로운 면모를 발견하게 됐죠.

그건 바로 싱어송 라이터로서의 재능이었습니다. 낯선 사람, 낯선 공간 처음 겪는 도시의 모든 것들은 이 뮤지션에게 들어와 음악으로 바뀌었죠. “음악 빼고는 잘 할 수 있는 게 없어서 음악을 하는 게 나에게는 최고의 선택이었다.” 이 뮤지션은 이렇게 겸손하게 말하는데요. 이 뮤지션의 음악을 들은 사람들은요 이런 잔잔한 찬사를 보냅니다. 눈은 오지만 춥지 않은 그런 계절에서 사랑하는 사람과 별일 없는 하루를 보내는 것 같다. 이 뮤지션, 바로 영국의 싱어송 라이터 ‘브르노 메이저’인데요. 춥지 않은 곳에서 별일 없는 밤을 보내고 있길 바라는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2:22~] Bruno Major – Nothing (부르노 메이저 -나띵)

부르노 메이저의 ‘나띵’ 들으시면서 3월 5일 목요일 밤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문 열었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의 숲지기, DJ 정승환이구요. 오프닝에서 이제 브르노 메이저에 관한 이야기를 나눠봤는데요. 열다섯 살 무렵에 이제 기타를 치면서 음악을 시작한 본인이 이제 정확히는 재즈 기타리스트였는데 곡을 만들고 본인이 직접 부르고 하면서 싱어송 라이터로 거듭이 난 뮤지션이죠. 최근 근 몇 년 동안 이제 음악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정말 많이 오르내렸던, 정말 멋진 음악을 하시는 뮤지션인데요. 요즘에 정말 많은 사랑을 받고 있더라고요. 사람들이 이제 부르노 메이저의 음악을 들으면서 ‘눈은 오지만 춥지 않은 그런 계절에서 사랑하는 사람과 별일 없는 하루를 보내는 것 같다.’  이런 또 찬사를 날리기도 했는데 이 노래 가사에서 보면 그런 게 있더라고요 ‘너랑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만큼 좋은 일은 없었어.’ 그런 그런 내용이었던 것 같거든요. 가사도 참 따뜻하고 아름답고 음악도 굉장히 따뜻하죠. 

[00:04:03~]

전지영 님께서

‘아까 카페에서 너무 좋은 노래가 나왔는데 이 노래였네요. 

낡은 TV로 뮤직비디오 돌려보는 느낌이에요.’

아~ 낡은 TV로 뮤직비디오를… 무슨 느낌인지 좀 알 것 같습니다. 이렇게 해서 부르노 매니저의 음악과 이야기를 좀 나눠봤고요. 오늘도 생방송으로 2시간 함께 걸을게요. <심야 정담, 어디선가 듣고 있을 너에게> 오늘도 여러분의 전화 신청 기다리겠습니다. 저랑 이야기 나누고 싶은 분들은요. 먼저 문자보내주세요. 채택된 분들께는 소정의 상품도 드릴게요. 하고 싶은 이야기와 듣고 싶은 노래도 기다릴게요. 문자 번호 #8000 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구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을 함께 걷고 계십니다.

[00:04:56~] 코너 – 내 인생의 단 한 곡

우리 인생의 페이지에 책갈피처럼 꽂혀 있는 잊지 못할 노래들. 그 중에 단연 잊지 못하는 단 하나의 노래를 만나보는 시간이에요. <내 인생에 단 한 곡> 오늘은 배지은 씨의 내 인생에 단 한 곡을 들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대구에 사는 스무살 배지은입니다. 제가 인생곡이 하나 있는데요. 알렌 벤자민의 ‘애나벨스 홈워크’ 라는 노래입니다. 제가 고3 때 친구랑 같이 수능 공부하면서 약간 마음의 힐링이 되고 추억이 많이 생겨서 그 노래가 정말 저한테 뜻깊은 노래가 됐어요. 점심시간에 친구랑 양치하면서 둘이 같이 들었는데 그 바람과 그런 게 아직도 기억이 나는 거예요. 그 친구랑 아직도 그 얘기를 하거든요. ‘그때 그 노래를 들었을 때가 너무 기억이 난다.’ 이런 식으로… 좀 그리워요. 그 고3 생활이 그 친구랑 있어서 좀 더 잘 보냈던 것 같아요. 제가 되게 하늘을 많이 보면서 들어서 그 노래를 보면 하늘색이 자연스럽게 생각이 나는 것 같아요. 숲디 님 목소리랑도 되게 잘 어울릴 것 같고 기대할게용.’

[00:06:27~] Alen Benjamin – Annabelle’s Homework (알렌 벤자민 – 애나벨스 홈워크)

듣고 오신 노래는요. 배지은 씨의 내 인생의 단한 곡 알렌 벤자민의 ‘애나벨스 홈워크’ 였습니다. 고3 때 친구랑 이제 수능 공부를 하다가 어 이 노래 들었는데 마음에 힐링이 되고 추억이 많이 생긴 노래라고 하네요. 그 막 점심시간에 양치하면서 둘이 같이 들었는데 그때 그 바람과 여러 가지가 아직도 기억이 난다고 하십니다. 그 친구분이랑도 아직도 그 얘기를 하고 어떤 그 추억의 노래들이 있는 것 같아요. 그쵸. 어떤 음악을 들었을 때 그날의 풍경과 그날의 바람과 향기와 이런 것들이 다 기억나는 저도 배지은 씨처럼 이제 고3 때 한창 이제 음악을 막 열심히 듣기 시작했을 때 저도 똑같이 그 음악 취향도 되게 비슷하고 대화도 되게 잘 통하는 그런 친구가 있었는데, 그 친구랑 이제 뭐 쉬는 시간이나 이럴 때 창틀에서 막 음악 나누고 그랬거든요. 근데 그때 정말 많이 들었던 노래가 오아시스의 ‘리브 포에버’ 라는 노래였는데 전 아직도 그 노래 들으면 그때의 풍경과 그 바람과 그런 것들이 생각나더라고요. 아마 좀 비슷하지 않을까 그 생각이 듭니다. 추억에 또 한 곡을 나눠주셔서 고맙습니다. 여러분 인생에도 내 인생에 단한 곡 있으시면 음악의 숲 인별 그램으로 음성 메시지 보내주세요. 인별그램, 음성 메시지 보내주신 분들 중에서 <내 인생의 단 한 곡> 방송된 분들을 저희 공개 방송에 초대하는 이벤트가 진행 중인데요. 많은 참여 부탁드리겠습니다. 

[00:08:32~] 

주연 님께서 

‘숲디, 생활 패턴 바뀐 김에 일이나 할까 하고 어제 친구랑 공장 야간 알바를 하고 왔어요. 10시간 내내 서서 일해서 지금 몸이 쑤시고 걸을 때 다리가 헐렁헐렁해요. 일을 끝내고 새벽 4시에 셔틀버스에서 들었던 봉구에 ‘꼭 넣여야 해’ 듣고 싶어요.’

하셨습니다. 아… 얘기만 듣는데도 진짜 힘들 것 같네요. 오늘은 좀 쉬실 수 있는 건가요? 푹 쉬시길 바라면서 봉구에 ‘꼭 넣어야 해’ 이어서 정승환에 ‘너였다면’ 이렇게 두 곡 들을게요.

[00:09:13~] 봉구 – 꼭 너여야 해

[00:00:00~] 정승환 – 너였다면 (다시 듣기에는 안 나옴.)

[00:09:33~] 코너 -내 얘기 같은 드라마

<내 얘기 같은 드라마>

남자: 널 만난 내 삶은 상이였다.

여자: 내 손 안 놓겠다고 했잖아. 약속했잖아.

남자: 첫 눈으로 올께…

여자: 사랑해요. 사랑해…

남자: 나두… 사랑한다.

가슴에 검이 꽂힌 채 불멸의 삶을 살아온 남자는 그 검이 뽑혀야 죽을 수 있는 운명이었다. 그 운명의 끝을 낼 사람은 검을 볼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인 여자였다. 하지만 여자를 사랑한 남자는 죽음을 미루고 싶었다. 그렇게 백 년을 살아 어느 날 ‘첫사랑이었다.’ 고백할 수 있기를 신에게 빌었다. 그러나 죽음은 불현듯 닥쳤고 그제야 신의 응답이 들렸다. ‘너는 너를 아는 모든 이들의 기억에서 지워졌다고 이제 너의 벌은 끝났으니 모든 것을 잊고 잠들어 평안하라고.’ ‘남겠습니다.’ 

남자는 눈물이 고인 채 말했다. ‘이곳에 남아서 비로 가겠습니다. 바람으로 가겠습니다. 첫눈으로 가겠습니다.’ 남자가 죽은 뒤 지겨울 정도로 오래 비가 내렸다. 여자는 남자에 대한 기억을 모두 잊었다. 그렇게 십 년이 흐른 어느 날 생일을 맞은 여자는 혼자서 회사 옥상에 앉아 케이크에 불을 붙이며 생각했다. ‘대체 어떤 얼굴을 잊고 무슨 약속을 잊었기에 이렇게 깊이 모를 슬픔만 남은 걸까.’ 한참을 생각하던 여자는 타들어가는 촛불을 후~ 불어서 껐다 그때 하늘에선 첫 눈이 내렸다. 영원한 사랑을 꿈꾸었던 <내 얘기 같은 드라마 > ‘도깨비’ 였습니다.

[00:12:55~] 에일리 – 첫 눈처럼 너에게 가겠다

드라마 도깨비 OST 중에서 에일리의 ‘첫눈처럼 너에게 가겠다’ 들으셨습니다. 아… 이 노래를 이제 앞서 도깨비의 한 장면을 다루고 나레이션을 하고 나서 들으니까 이게 또 다르게 느껴지네요. 노래가. 도깨비라는 드라마의 OST들이 참 참 좋았던 게, 어떤 OST들마다 그 도깨비라는 드라마의 세계관을 나타내는 곡들이 많았어서 일종의 스포아니 스포를 OST의 속에서 그걸 다 하는 그게 참 좋았던 것 같습니다. 마치 OST를 들으면서 이 드라마를 뭔 내용을 알 것 같은, 되게 인상적인 OST 활용 방법이 아니었을까 그런 생각이 들었구요. 드라마와 드라마 OST를 들어보는 <내 얘기 같은 드라마> 이번 주는 드라마 ‘도깨비’ 와 함께 했습니다. 오늘이 이제 마지막 시간이죠. 그러니 만큼 이제 굉장히 슬펐던 장면을 또 들고 왔는데 저는 이 컷을 듣는데 이게 우리가 화면으로 보는 게 아니라 오디오로만 듣고 있잖아요. 이제 기억 속에 있는 화면을 떠올릴 수도 있겠지만 오디오만 듣는데도 소름이 막 특히 김고은 씨의 연기가 와 오디오로도 이제 정말 소름이 막 끼쳤습니다. 정말 어떻게 이렇게 연기를 하지 이렇게 생각이 들었습니다. 

[00:14:57~] 

박민지 님께서 

‘고구마 먹으면서 듣고 있는데 더 목이 메이고 먹먹해져요.’

고구마 먹으면서 그러면 안 되는데 고구마 먹으면서 울면 되게 답답한데. 

김지현 님

‘김은숙 작가님이 ‘비로 올게. 첫 눈으로 올게.’ 대사를 쓰고 너무 오글거려서 ‘이민 가야 하나?’ 생각을 하셨다고 하더라고요. (웃음) 저는 저 대사만 보면 김신이 사라져가는 장면이 생각나서 아직도 슬픈데.’

음 그렇죠. 어떻게 보면 이제 직접 쓰신 본인은 그렇게 생각하실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아마 이 드라마를 사랑하시는 많은 분들이 저 대사로 또 이 도깨비라는 드라마를 또 기억하지 않을까 많은 분들의 가슴을 울렸던 대사잖아요. 

2264 님 

‘캐나다로 기억 찾기 여행을 떠난 은탁이가 김신에 대한 기억을 다 찾고 울먹이며 촛불을 찾아다니던 장면이 기억나네요. 아 겨울이면 생각나는 드라마 저승사자와 써니의 이야기도 참 좋아했는데 도깨비 2탄으로 이 커플 이야기도 해 주세요.’

음 (웃음) 그 둘의 로맨스도 굉장히 애틋했죠. 진짜 저승 사자는 정말 이게 정말 가슴이 정말 아픈 그냥 눈빛만 해도 봐도 그렇잖아요.  

이렇게 해서 드라마 ‘도깨비’ <내 얘기 같은 드라마> 에서 이번 주와 함께 했습니다. 음악 한 곡 듣고 올게요. 태연의 ‘들리나요’

[00:16:35~] 태연(TAEYEON) – 들리나요…

태연의 ‘들리나요.’ 들으셨습니다. 

[00:16:53~] 코너 -심야 정담, 어디선가 듣고 있을 너에게

자 이번 시간은요. <심야 정담 어디선가 듣고 있을 너에게> 시간인데요. 우리 요정들과 (웃음) 요정들과 전화 통화하는 시간이죠. 한 분씩 만나볼게요.

6102 님 

‘안녕하세요. 숲디 저는 고등학교에서 3년 동안 환경 동아리를 했어요. 오랜만에 동아리 친구들과 만나 집에서 함께 라디오 듣고 있습니다. 우리의 밤은 이제 시작인데 그 시작을 숲디와 함께 하고 싶어요. 전화 주세요.’

하셨습니다. 고등학교에서 3년 동안 환경동아리. 오랜만에 친구들이랑 이제 시작이라구요? 정말 멋지네요. 진짜 1시가 돼가는데 즐거운 시간, 유쾌한 시간 그 재밌게 노세요. 부럽다. (웃음)

이나라 님 

‘6년 동안의 교사 생활을 끝내고 백수가 됐어요. 늦게 자도 되니까 편하게 전화 주세요. 숲디. 좋아해요~’ (웃음)

이렇게 보내주셨습니다. 6년 동안의 교사 생활을 하시다가 지금 쉬고 계신다는 우리 이나라 씨 전화 연결돼 있다는데 연결해 볼게요. 

숲디: 여보세요?

이나라: 네 여보세요~

숲디: 네 안녕하세요.

이나라: 네 안녕하세요.

숲디: 네 반갑습니다. 우리 자기 소개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이나라: 네 안녕하세요. 저는 이나라입니다. 6년 동안 어린이집에서 교사 생활을 마치고 이제 백수가 되었습니다.

숲디: 이게 (웃음) 랩하듯이 이렇게 뱉어주셨네요. 이제 늦게 자도 되니까 편하게 전화 달라고 하셨는데 어린이집 교사 생활을 6년 동안 하셨어요. 그만두신 이유가 혹시 있으실까요?

이나라: 그만둔 이유는 저 이제 대학원 가고 싶어가지고 계속 공부를 하고 싶어서 그만두게 됐어요.

숲디: 어느 쪽으로 공부를 하실 생각이신 거예요?

이나라: 공부는 이제 가족을 지원할 수 있게 아동가족학과 이런 쪽으로 생각을 하고 있어요.

숲디: 아 그렇구나. 어린이집 선생님. 저도 어린이집, 유치원 다닐 때 유치원이랑 어린이집이랑 다른 건가요?

이나라: 대상이 다르기는 한데 같은 프로그램을 하고 있기도 하구요.

숲디: 네. 왜냐하면 저는 유치원 때도 (자세히 말씀드리면 너무 어려우실 것 같아서) 그래요. 선생님들 존함이 아직도 생각이 나거든요.

이나라: 오~네 그래요?

숲디: 그래서 저도 신기해요. 그때 7살 때? 6살, 5살 때 선생님은 기억이 안 나는데 7살 때 선생님이 아직도 기억이 나서 되게 중요한 역할이라고 생각을 항상 했거든요. 어린이집, 유치원 선생님들이. 그 아동가족학적으로 공부하고 싶어진 혹시 계기가 있으시다면…

이나라: 아이들을 맨날 만나다 보니까. 아이들한테 부모님이 정말 중요하거든요. 근데 부모님들은 사실 부모 역할을 하는 게 처음 해본 일이라서 다들 어렵잖아요. 그래서 그런 쪽을 좀 도와주고 싶고 그런 마음이 생겨가지고…

숲디: 멋지시네요.

이나라: 네. (웃음)

숲디: 그럼 보육교사는 어떻게 하게 되신 건가요?

이나라: 어렸을 때부터 신기하게 아이들이 저를 따르더라고요.

숲디: 오~ 그렇구나.

이나라: 응 근데 놀이터만 가도 애들이 같이 놀자고 해가지고 그래서 그걸 그대로 이어서 교사가 되기로 마음을 먹었어요.

숲디: (웃음) 그랬군요. 근데 그러면 어렸을 때부터 갖고 계시던 어떤 꿈이셨겠네요?

이나라: 네 그쵸.

숲디: 막상 어린이집 교사가 되셨을 때 또 생각했던 것과는 다른 부분들이 분명히 있었을 거잖아요. 어떠셨나요? 처음에 딱 됐을 때.

이나라: 처음에 됐을 때 일단 아이들의 목소리가 굉장히 크고 제 목소리는 굉장히 작았던 그래서 너무 힘들었던 경험도 있었고요. 또 아무래도 아이를 많이 안아주고 달래주고 하다 보니까 여기저기 아프기도 하고 쑤시기도 하고요. 네.

숲디: 몸이 좀 많이 힘드셨을 것 같아요.

이나라: 네 맞아요.

숲디: 애들이 자꾸 막 안아달라고 그러죠? 

이나라: 울기도 많이 울고요.

숲디:  울 때 진짜 달래는 게 진짜 저로서는 정말 어떻게 해야 될지를 모를 것 같아요.

이나라: 맞아요.

숲디: 애들이 했던 요구 중에서 가장 난감했던 게 혹시 있을까요?

이나라: 아이들이 했던 요구요?

숲디: 이거 해주세요. 저거 해주세요. 많이 하잖아요.

이나라: 가짜 음식으로 요리하는 흉내를 많이 내는데요. 그거를 실제로 자꾸 먹으라고~ 입에다 넣으라고~

숲디: 선생님 보고 먹으라고.

이나라: 네. 그래서 먹는 척하면 맛있게 먹으라고 그러니까 이런 요구들이요.

숲디: 그러면 이렇게 먹는 척하고 이제 맛있게 먹는 연기하고 그래야 되겠네요. 리액션이 되게 중요할 것 같아요.

이나라: 네

숲디: 약간 좀 허투로 하면 애들이 선생님 지금 장난하세요? 약간 이럴 것 같은.

이나라: 그럼 만족할 때까지 계속 먹어야죠.

숲디: 어떤 식으로 좀 리액션을 평소에 좀 해줘야 되는 거예요? 아이들이 “어떻게 해주세요~” 했을 때.

이나라: 아이들이 “아이스크림 만들었어.” 그러면 “너무 맛있다~” 이런 식으로 크게~ 해줘야 돼요.

숲디: 격하게 또 크게 확실하게 알아듣게 “아이스크림 만들었어요. 선생님 드세요.” 했는데 “맛있네.” 이러고 되게 좀 무미 건조하게 하면 애들이 상처를 받는군요.

이나라: 네. 그래서 그러면 계속 “차갑지 않아?” 이러면서 물어보거든요. 그 차가운 연기도 해줘야 되고.

숲디: “아이 시려~” 막 이렇게요?

이나라: 맞아요~ 아 잘하시네요.

숲디: 진짜 정말 힘들 것 같습니다. 보통 일이 아닐 것 같은데 사실 6년 동안 일하시면서 행복했던 순간들도 있으실 거고 힘드신 순간들도 있었을 텐데 어쨌든 지금 이제 그만두게 되신 거잖아요. 아이들 생각이 유독 많이 날 것 같아요.

이나라: 네 맞아요. 맨날 맨날 사진 다시 보고 있어요. (웃음)

숲디: 퇴사하신 지는 얼마나 되신 거예요?

이나라: 얼마 안 됐어요. 저희 3월자로 퇴사한 거여서요.

숲디: 그러면 이제 퇴사 직전에 몇 살만 맡으셨던 거예요?

이나라: 세 살이요.

숲디: 허! 정말 아기구나. 진짜 아기들 하는 거군요. 저 그래도 막 어린이인 줄 알았어요. 어린이들 하는.

이나라: 어린이도 있는데 제가 맡은 반은 아직 아가들 반이었어요.

숲디: 이야 3살이면 막 기저귀도 못 떼고 그러지 않나요?

이나라: 네 맞아요.

숲디: 그 선생님이 직접 기저귀 갈아주고 그래야 돼요?

이나라: 네 기저귀도 갈아주고 변기 사용하는 법도 알려주고요.

숲디: 야… 진짜 대단하신데요. 저는 사실 아이들이 예쁘지만 저희 조카가 되게 아기 때 이렇게 같이 있으면 너무너무 사랑스러운데 이제 한 30분 이상 되면 좀 힘들더라구요. 솔직히 어떻게 얘를 키워야 될지 모르고 근데 그 많은 어린 친구들을 그렇게 또 보살피고 하는 게 참 되게 대단한 일인 것 같습니다.

이나라: 아니~아니에요. 

숲디: 애들 많이 보고 싶죠. 

이나라: 네 너무 많이 보고 싶어요.

숲디: 아이들이랑 있었던 재밌는 에피소드나 그런 게 혹시 있어요?

이나라: 그냥 일상생활을 보내는 거여 가지고 지금 생각나는 거는 아이들이랑 같이 바깥에서 열매 따 먹고 그랬던 것들 그런 소소한 일상들이 생각이 나요.

숲디: 아 특별히 뭐 이제 눈에 밟히는 아이가 있으실까요?

이나라: 네. 정말 3월에 입소해서 거의 반년 정도를 울면서 등원했던 친구가 그런 친구가 기억에 남아요. 

숲디: 엄마랑 헤어지기 힘들어가지고요.

숲디: 그렇죠. 그때는 더 이제 엄마 아니고 낯선 사람들이랑 같이 이게 무섭고 그럴 나이잖아요. 그죠. 

이나라: 네 맞아요. 

숲디: 그런 아이들의 마음을 이렇게 또 사는 것도 되게 어려운 일일 것 같아요.

이나라: 네. 처음에는 막 좋아하는 것도 줘보고 근데 그냥 같이 힘든 시간을 같이 있어주는 것만으로도 마음 마음이 조금씩 쌓이는 것 같더라고요.

숲디: 그래도 뭔가 나름대로의 6년 동안의 교사 생활을 하시면서 어떤 노하우 같은 것도 쌓이고 그러지 않으셨어요? 이럴 때 아이들의 마음을 살 수 있다. 이렇게 하면 달랠 수 있다. 이런 것들?

이나라: 우는 친구가 있으면 다른 친구랑 재밌게 노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도움이 많이 되는 것 같아요. 나 지금 이렇게 친구들이랑 잘 놀고 있다? 이런 것처럼요.

숲디: 그러면 좀 울음을 그쳐요?

이나라: 그러면 저 선생님 좀 괜찮네?라고 생각하면 좀 다가오죠.

숲디: 그렇구나. 오히려 전 질투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이나라: 아니에요. 저 선생님 나쁜 사람 아니구나. 애들도 저 선생님이랑 같이 있구나. 하면서 다가오더라고요. 

숲디: 다가오는구나. 그래요. 퇴사한 지 일주일 정도 되셨는데 그러면 이제 쉬는 동안에는 어떻게 지내신 거예요? 좀 낯설었을 것 같아요. 일상들이.

이나라: 네 아침에 시계보면 깜짝깜짝 놀라거든요. 

숲디: 출근해야 될 시간인데. 막.

이나라: 네 낮잠도 자고 출근하는 꿈도 꾸고요. (웃음) 대체로 그냥 평소에 못했던 거 티 타임 갖는 거 이런 거 하고 있어요.

숲디: 집에서 좀 쉬면서 요즘은 좀 밖에 나가기도 좀 어렵잖아요.

이나라: 네 맞아요.

숲디: 그래도 좀 쉴 수 있어서 또 좋은 것도 분명히 있겠죠.

이나라: 네.

숲디: 그럼 대학원 공부는 언제부터 시작하시나요?

이나라: 빨리 시작해야 될 것 같은데요. 내일부터요?(웃음)

숲디: 내일부터 모든 공부와 다이어트는 내일부터죠.

이나라: 네 그렇죠.(웃음)

숲디: (웃음) 알겠습니다. 근데 원래는 이제 이 시간에 좀 주무시는 편이시지 않았을까요. 일하실 때는?

이나라: 네. 일할 때는 무조건 자는 시간이었는데요. 퇴사를 했으니까.

숲디: 그럼 음악의 숲은 언제부터 들으셨던 거예요?

이나라: 퇴사를 결정하고 나서부터 차츰차츰 조금씩 듣기 시작한 거 같아요.

숲디: 오래되지는 않으셨군요. 그게 대충 언제쯤이었을까요?

이나라: 한 2주, 3주 전이요. 한 달?

숲디: 2, 3주 정도 그랬군요. 음악의 숲 괜찮나요? (웃음)

이나라: 네 너무 좋아해요.

숲디: 아 그래요. 어떤 코너가 좀 유독 괜찮으셨나요?

이나라: 저는 이 코너 되게 좋아해요. 통화하는 코너.

숲디: 아~ 왜요? 

이나라: 그냥 다른 사람 사는 이야기 들을 수 있는 것 같아가지고요.

숲디: 특별히 기억에 남는 분 계세요. 혹시?

이나라: 바로 전 사연자 기억나긴 하는데 아직 자세히 기억이 안 나요.

숲디: 어떤, 어제 전화 통화했던 분이요?

이나라: 그러면은 지난주였나 봐요. 근데 자세히 기억이 안 나가지고. 

숲디: 네 그래요. 알겠습니다. 그럴 수 있죠. 

지금 김보람 님께서 

‘저는 유치원 교사예요. 힘들다고 해도 아이들한테 에너지를 받아요. 6년 열심히 하셨네요. 아이들을 기억하면서 더 나은 환경을 위해 열심히 공부하고 노력해주세요. 응원합니다.’

보내셨어요.

이나라: 감사합니다.

숲디: 네. 응원 또 보내주셨고 .

우리 5799 님께서도 

‘요정 선생님, 아이랑 놀아주고 챙겨주는 일이 가장 힘든 일인데 정말 멋지세요. 그동안 쉬지 못하셨던 부분이 있었다면 푹 쉬셨으면 좋겠어요. 진짜 고생하셨어요.’

보내셨습니다.

이나라: 감사합니다.

숲디: (웃음) 많은 분들이 응원과 격려를 보내주고 계시는데 혹시 마지막으로 생각나는 사람이 있으시다면 그분께 한마디 해 주실까요?

이나라: 저 그럼 저희 반 친구들한테 해도 될까요?

숲디: 그럼요. 

이나라: 네. 바로 할까요? 친구들아~ 잘 지내고 있지요? 선생님은 너희가 너무 보고 싶어요. 같이 모래 놀이하고 같이 간식 먹었던 게 선생님은 참 행복했어. 선생님도 너희들 잊지 않을게. 언제나 사랑해요~’

숲디: 톤이 확 달라지는군요.

이나라: 네.

숲디: 그 톤이 있구나. 그 톤을 좀 공부 좀 해야 될 것 같습니다. 혹시 마지막으로 듣고 싶으신 신청곡이 있으시다면 어떤 곡일까요?

이나라: 저 토이의 ‘ 뜨거운 안녕’ 이요.

숲디: ‘뜨거운 안녕’

이나라: 네 이젠 안녕~

숲디: (웃음) 알겠습니다. 우리 또 공부하시는 것도 잘 해내실 거라고 응원 저도 좀 보태서 보내드리고요. 오늘 늦은 시간에 전화 연결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나라: 네 감사합니다.

숲디: 네 안녕히 주무세요.

이나라: 네~

광고 듣고 오셨습니다. 자 오늘 심야 정담의 주인공이셨던 이나라 씨의 신청곡 토이의 ‘뜨거운 안녕’ 들으시구요. 저는 잠시 후 1시에 3부로 돌아올게요.

[00:30:37~] 토이 – 뜨거운 안녕 (Vocal 이지형)

[00:3138~] 유지희 – 파란밤 (Blue Night)

유지희의 ‘파란밤’ 들으시면서 음악의 숲 3부 시작했습니다. 

이어지는 3부에서는요. <밤의 산책자들> 준비돼 있습니다. 

어김없이 여러분의 사연과 신청곡도 받을게요.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구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00:32:25~] 

김지희 님께서

‘저, 요 며칠 많이 듣고 있는 노래가 있는데 잔잔하고 약간 몽환적인 느낌이고 가사도 좋더라구요. 몰리 드레이크의 ‘아이 리멤버’ 이거 같이 들어요. 숲디도 요정들도 리슨 고고.’

하셨습니다. 그럼 신청하신 노래 함께 들으시죠. 몰리 드레이크의 ‘아이 리멤버’

[00:32:50~] Molly Drake – I Remember (몰리 드레이크 – 아이 리멤버)

[00:33:56~] 코너 – 밤의 산책자들

<밤에 산책자들>

황은 특유의 꾸준함으로 한 우물을 계속 파서 8년이나 복싱을 했다. 체력 운동으로 크로스핏도 1년 했고 지금은 2년째 주짓수를 하는 중이다. 체육관 다닐 때 황이 샌드백을 먼지나게 패고 있으면 누군가 조심스럽게 관장님에게 물어보곤 했다. 저분은 선수 준비하세요? 눈보다 빠른 주먹을 자랑하는 황은 선수도 아니고 인간 병기도 아니고 흔히 책상 물림이라고 하는 학자다. 황이 운동을 좋아하는 이유는 로드워크나 크로스픽 같은 기본 체력 훈련 뒤에 본격적인 기술 운동을 하고 나서 드는 적립의 감각이다. 내가 오늘 무언가를 했다는 느낌. 결과가 바로 눈에 보이지 않지만 꾸준히 이어가면 배신 없는 두께로 돌아온다는 점에서 공부와 운동이 일맥상통한다. 사극 같은데 많이 나오는 시도 잘 짓고 활도 잘 쏘는 사기 캐릭터 같은 말이었다. 당장의 결과에 연연하며 조금 지루하다 싶으면 바로 그만두는 나는 황에게 인바디 결과에 변화가 없다고 징징거린 적이 있다. 황은 긴 운동 경력에 비해 자신도 근육량이 크게 늘지 않았다며 수치보다 퍼포먼스 할 때 스스로 나아진 걸 느끼면 나아진 거라고 했다.

[00:36:06~] 윤지온 – 느린 걸음

윤지훈과 남영주의 ‘느린 걸음’ 들으셨습니다. <밤에 산책자들> 오늘은 어제에 이어서 이진송의 산문집 ‘오늘은 운동하러 가야 하는데’ 를 읽어드렸습니다. 

허수미 님께서 

‘뭔가 운동은 자신을 향한 가장 큰 사랑 표현인 것 같아요. 

스스로의 건강과 가장 직결된 부분이니까요. 또한 그 성취 크~’

라고 운동은 자신을 향한 가장 큰 사랑 표현이다.’ 이야 되게 명문장인데요. 저는 저를 사랑하지 않나 봐요. (웃음)우리 아마 나를 사랑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으시겠죠? 오늘 나눴던 그 글에서는 등장하는 황이라는 사람이 참 비현실적인 인물처럼 저한테 느껴지더라구요. 근데 또 이렇게 꾸준하고 열심히 한 사람들한테 어떤 뭐랄까요. 좀 질투심도 느끼기도 하지만 또 본인이 열심히 한 만큼 어떤 결과를 얻는 거니까 또 할 말은 없고 나도 그런 사람이고 싶은데 참 쉽지 않고. 아무튼, 오늘의 명문장은 우리 허수미 님께서 보내주신 ‘운동은 자신을 향한 가장 큰 사랑 표현이다’ 새기겠습니다. 반성하겠습니다. 어제 오늘 소개해드린 ‘오늘 운동하러 가야 하는데’ 를 쓰신 이진송 작가님, 다음 주 화요일 음악의 숲에서 만나볼 수 있다고 하니까요. 그때도 많은 기대해주시길 바라겠습니다. 

[00:38:07~] 

4893 님께서 

‘지난 2월 숲디의 부재를 채워주셨던 최고은 님을 처음 알게 됐는데요. 그때 이후로 최고은 님의 모든 곡을 찾아서 듣고 완전 팬이 됐어요. 이승렬 님과 함께 부른 ‘순간에 바로 서서’ 신청합니다.

아~ 저도 굉장히 좋아하는 곡이에요. 정말 사랑하는 두 뮤지션의 콜라보 팬으로서 정말 반가웠던 곡이었죠. 자 그럼 우리 신청하신 노래 함께 들으시죠. 최고은과 이승열의 ‘순간에 바로 서서’

[00:38:42~] 최고은 – 순간에 바로 서서 (Feat.이승열)

최고은 피처링 이승열의 ‘순간을 바로 서서’ 들으셨습니다.

아… 참 좋은 음악이죠. 두 뮤지션의 목소리가 너무 잘 어울려서 저는 지금 그 헤드폰을 쓰고 이제 지금 라디오를 하고 있는데 막 오른쪽에서 최고은씨까지 막 코러스를 하고 있고 오른쪽 왼쪽 이렇게 왔다 갔다 패닝이 이렇게 막 바뀌는데 되게 귀를 간지럽히는 듯한 참 좋았습니다. 

어제 코로나 때문에 고백이 연기되었다던 그 고2 남학생 분이 문자를 주셨는데

[00:39:55~]

‘안녕하세요. 어제 음악의 숲 처음으로 들었던 고2 입니다. 형께서 제 고민을 읽어주시고 조언을 주셨는데 감사하다고 꼭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형 조언 덕분에 제 인생도 펴지게 되었고 오늘이 인생 중 가장 완벽한 날이었다고 생각하네요. 제가 좋아하는 여자애와 같이 있을 수 있었고 오늘만큼은 덕분에 인생의 짐을 놓을 수 있었습니다. 어제 방송을 듣지 않았으면 오늘이 일어나지 않았을 수도 있겠네요. 그저 감사할 따름이고 앞으로도 음악의 숲 매일 들을게요. (웃음)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고백을 한 건가요? 그러면 고백은 한 건가? 아~오늘이 이제 인생 중 가장 완벽한 날이었다라고 표현하신 거 보니까, 오늘 또 좋아하는 그 여자 친구랑 같이 있었는데 아~고백을 하신 것 같아요. 또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은데 축하드립니다. 아니면 어떡하지? 명확하게 말씀을 안 해주셔서 어쨌든 용기를 내신 거 정말 잘하셨고 축하드리고 얼마나 좋을까요. 지금. 고2, 고백을 딱 하고 으~ (웃음) 자주 와~ 자주 와서 어떤지 얘기 좀 해줘요. 

한은주 님 

‘친구의 예전 남자친구의 (잠깐만요.) 친구의 예전 남친의 친구와 만나고 있어요. 알고 만난 건 아니고 소개로 만난 건데 친구와 사귀었던 사이가 아닌데 헤어져야 할까요?’

왜 굳이 헤어져요. 좋으면 만나는 거지 뭐. 친구의 전남친도 아니고 전 남친의 친구인데 그 정도는 이해해야 되는 거 아닌가요? 친구가.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나요? 저는 만약에 제 친구가 그런다면 정말 그냥 축하해 줄 것 같은데 “잘 됐다. 좋은 사람 만났구나. 행복해.”

8249 님 

‘숲디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사연 보내네요. 며칠 전 남자친구랑 심하게 다퉜어요. 이렇게 싸우고도 함께 할 만한 가치가 있을까 여기서 끝내는 게 서로에게 더 나은 선택일지도 모르겠다 싶은 마음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마지막으로 만나서 그 사람에게 그동안 서운했던 일들 상처가 됐던 말과 행동들을 말해버렸어요. 말하지 않고 그냥 돌아서 버리면 후회할 것 같았거든요. 그런데 그 사람이 울더라고요. 연락 안 하는 며칠 동안 많이 생각해 봤는데 스스로의 말투 때문에 모든 일이 일어나는 것 같다고 하면서 한 번에 바로 고쳐지진 않겠지만 고치겠다고 지켜봐 달라고요. 자존심이 센 사람이라 제 앞에서 늘 강한 모습만 보였는데 엉엉 우는 걸 보니까 마음이 너무 아팠어요. 그리고 아직도 날 많이 사랑하는구나 싶기도 했구요. 결국 어쩌다 보니 서로 미안하다고 울며 토닥이고 있더라구요. 그렇게 아름답게 화해하고 새로 시작하는 의미로 오늘부터 1일 하기로 했어요. 숲디 새롭게 시작하는 우리 1일 축하해 주세요.’

음 잘 됐네요. 이렇게 또 자존심을 사랑하는 사람한테는 부릴 필요가 없는 것 같아요. 하나도 소용이 없는 것 같아요. 또 남자친구분도 우리 8249 님도 대화를 하면서 다시 또 서로에 대한 마음을 확인하고 축하드립니다.  1일. (웃음) 서로에게 더 솔직해지고 더 많은 모습들, 이야기들, 감정들을 나눌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자 조정미 님 

‘작은 속삭임에도 쉽게 마음을 다친 날이네요. 강해지고 싶지만 그것만은 마음먹은 대로 안 돼요. 9와 숫자들의 ‘높은 마음’ 부탁드려요.  승환님의 ‘뒷모습’ 듣고 감동받았어요.’

이지희 님 

‘설에 ‘구 지하철’ 신청합니다. 귀가 시원해지는 밴드 음악이에요.’

보내주셨습니다. 

자 신청하신 곡들을 함께 들을게요 9와 숫자들의 ‘높은 마음’ 그리고 밴드 설에 ‘9지하철’

[00:44:41~] 9와 숫자들 – 높은마음(Room Edit)

[00:00:00~] SURL (설) – 9지하철 (다시 듣기에는 안 나옴.)

9와 숫자들의 ‘높은 마음’ 그리고 설에 ‘9지하철’ 들으셨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시구요. 

[00:45:11~]

1761 님께서 

‘안녕하세요. 방금 수학 학원에서 썩다가 온 (웃음) 중딩입니다. 지금 너무 힘들어서 사연도 겨우 겨우 보냅니다. 오빠 목소리 듣고 싶어서 수학 끝나자마자 달려왔습니다. 목소리 너무 좋아요. 굿굿.’

야 지금 한시 반이 넘었는데 수학학원에서 지금 크~ 썩다가  왔다고 지금 본인이 또 이렇게 표현했는데요. 고생 많았어요. 고생 많았고 푹 쉬시고 너무 무리하는 거 아닌가? 이 시간까지? 잠을 잘 자길 바랄게요.

 자 김기애 님 

‘숲디 대학 개강이 늦어져서 아들이 야간 물건 상,하차 알바를 갔는데요. 원래는 친구들과 같이 하기로 한 거였는데 한 명은 잘리고 한 명은 안 가서 혼자 하고 있다네요. 힘든 야간 알바 오늘 처음 간 거라 걱정되네요. 내일 아침에나 올 텐데 잘하고 올 수 있도록 응원 부탁드려요.’

음… 아 되게 힘들 텐데요. 잘 또 마치고 무사히 또 집으로 잘… 근데 이게 제 친구도 같은 알바를 했던 이야기를 들었는데 정말 몸이 많이 힘들다고 하더라구요. 예 그래서 좀 몸 다치지 않게 잘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9475 님 

‘숲디 개학이 강제 연기되면서 정말 집콕하고 있어요. 평소에 잘 보지도 않던 TV를 채널마다 돌려보고 대낮에 라디오도 듣고 책장에 책도 다시 훑어보고 심지어는 어릴 적 앨범도 뒤적뒤적합니다. 그야말로 평소에 등안시하던 것에 참 열심히 임하고 있더라구요. 근데 나쁘진 않아요. 바쁘게 살면서 돌아보지 못했던 여유랄까요. 그렇게 나름 긍정적으로 지내다 보면 이 시간들도 지나가겠죠.’

음 진짜 요즘 강제 연기되면서 개학도 연기되고 다 그러면서 집콕하신 분들 많으신데. 그래도 평소에 좀 등한시하던 것들에 이렇게 열심히 임하고 있다고 하셨는데 그런 것도 말씀하신 것처럼 나쁘진 않지 않을까. 여유를 조금은 더 즐길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이 시간들도 무사히 다 지나갈 거라고 믿고 싶어지네요.

권진희 님 

‘푸른 새벽에 ‘보옴이 오면’ 신청해요.’

보내주셨습니다. ‘보옴이 오면’ 입니다. 우리 그럼 신청하신 곡 함께 들을게요. 권진희의 보옴이 죄송합니다. 푸른 새벽에 죄송합니다. 푸른 새벽에 ‘보옴이 오면’ 그리고 박소은의 ‘일기’

[00:48:24] 푸른 새벽 – 보옴이 오면

[00:00:00~] 박소은 – 일기 (다시 듣기에는 안 나옴.)

푸른 새벽에 ‘보옴이 오면’ 그리고 박소은의 ‘일기’ 두 곡 들으셨습니다. 

6929 님께서 

‘코로나 때문에 재택근무 중이라 취침 시간이 늦어졌어요. 

음악의 숲 들으면서 자려고 예약 시간도 맞춰놨는데 노래가 너무 좋아서 예약 다시 끄고 즐기고 듣는 중이에요.’

음 여기도 재택근무 중이신 분이 계시는군요. 음악의 숲 이제 거의 다 마칠 시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끝까지 좀 들으시다가 푸욱 주무시길 주무시길 바랄게요.

 7447 님 

‘저는 62살 택시 드라이버입니다. 정승환 씨 경연하던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차분하게 디제잉을 하고 있네요.’

그때 저를 또 보셨던 분이신 것 같은데 그러게요. 어쩌다가 또 이렇게 갑자기 DJ를 이렇게, 시간이 정말 빨리 가는 것 같습니다. 안전운전 하시길 바랍니다. 

유이은 님 

‘방금 제 친구도 영입했어요. 숲디 라디오 사람들이 많이 많이 들어서 오래 했으면 좋겠어요. 늘 응원할게요.’

아주 바람직한 우리 요정. 친구를 영입하신 요정.

6614 님 

‘숲디 저는 매일매일 음숲과 함께 하루를 마무리하는 요정이에요. 제가 음숲을 들으면서 너무너무 궁금했던 게 하나가 있어서 질문해봐요. 방금 3부 초반 로고에 ‘숲으로 걷는다’ 라는 노래가 나오잖아요. 근데 음악의 숲이라는 프로그램 이름을 짓고 나서 이름에 맞는 노래로 ‘숲으로 걷는다’ 를 고르신 건지 아니면 ‘숲으로 걷는다’ 라는 노래에 맞게 프로그램 이름을 음악의 숲으로 고른 건지 궁금해요. 죄송해요. 질문이 너무 횡설수설하죠. 하지만 너무 궁금했어요.’

공교롭게도 그렇게 됐는데 ‘숲으로 걷는다’ 때문에 프로그램 명을 그렇게 지은 건 아니구요. 음악의 숲이라는 프로그램을 짓고 나서 제 노래 중에서 ‘숲으로 걷는다’ 라는 곡이 있어서 또 마침 공교롭게 로고에 쓰이게 된 거죠. 좀 대답이 됐나요? (웃음)

크리스티나 님 

‘안녕하세요. 캐나다에서 인사드려요. 오늘은 2주 만에 휴일이에요. 내 나라에서 살기 힘들어 여기까지 왔는데 역시 인생이란 녀석은 쉬운 게 아니네요. 여긴 아침이에요. 늘 출근 전에 마음이 급해 잘 못 들었는데 오늘은 듣고 있네요. 지난 3월 1일이 제 생일이었는데요. 큰 언니 빼고 식구들이 하나같이 축하 인사 하나 없더라구요. 늘 외롭게 자란 저에겐 라디오가 참 좋은 친구입니다. 대한민국이 코로나19 때문에 힘들다고 하던데 힘내시기를… 여기는 아직 괜찮은데 스멀스멀 이야기가 올라옵니다. 아파보니 건강에 최고더라고요. 우리 힘냅시다. 늦었지만 생일 축하해 주세요.’

캐나다에서 지금 아침이라고 합니다. 늦었지만 생일 축하합니다. 왜 가족들이 축하를 안 해줬을까요. 모쪼록 계신 곳에서도 건강하시기를 코로나19의 피해가 크지 않기를 여기서 작게나마 바랄게요. 

이상하 님 

‘아직 퇴근을 못하고 있어요. 다들 고생하네요. 쉬고 싶습니다. 혼내 크라잉 ‘오버 유’ 듣고 싶어요. 듣고 힘내고 싶어요.’

하셨습니다. 아이고 아직도 퇴근을 못 하고 계시는 저랑 좀 비슷한 처지네요. 저도 아직 퇴근을 (웃음) 못 하고 있는데 이 노래 들으시면서 좀 힘이 내셨으면 좋겠습니다. 모처럼 마무리 잘하시고 집도 무사히 조심히 들어가시길 바랄게요. 혼네 피처링 rm 그리고 베카의 ‘크라잉 오버 유’ 같이 들을게요

[00:52:59~] HONNE – Crying Over You  (혼네 – 크라잉 오버 유)

[00:53:26~] 코너 – 숲의 노래

<숲의 노래>

오늘 밤 여러분을 위해서 제가 준비한 노래는요. 닉 드레이크의 ‘리버맨’이라는 곡입니다. 19969 년에 나왔던 앨범에 수록되어 있는 곡이고요. 닉 드레이크는 정말 전설적인 영국의 포크 뮤지션이죠. 활동 당시에는 이제 그 빛을 보지는 못했는데 그가 이제 세상을 떠나고 나서 굉장히 많은 또 좀 뒤늦게 사랑을 많이 받았던 뮤지션이기도 합니다. 아까 몰리 드레이크라는 또 뮤지션의 음악을 들었는데요. 닉 드레이크의 어머니여서 몰리 드레이크의 음악을 듣다가 이제 또 생각이 나서 닉 드레이크의 곡을 가지고 가봤습니다. 자 그러면 저는 닉 드레이크의 ‘리버맨’ 들려드리면서 오늘 여기서 인사드릴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구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54:36~] Nike Drake – River Man (닉 드레이크 – 리버맨)

sns


200304(수)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set list

  • [00:02:00~] 스탠딩에그 – I’m Dawn
  • [00:07:45~] Colde (콜드) – Your Dog Loves You (Feat. Crush)
  • [00:11:55~] 권진아 – 위로
  • [00:15:26~] 찬열 (CHANYEOL) – Stay With Me
  • [00:18:27~] 존박 – 3월 같은 너
  • [00:37:44~] 정승환 – 다시, 봄
  • [00:42:16~] 윤지영 – 언젠가 너와 나 (Feat. 카더가든)
  • [00:45:05~] Survivor – Eye of the Tiger
  • [00:51:42~] DAY6 (데이식스) – Best Part
  • [00:57:20~] 안녕하신가영 – 그리움에 가까운
  • [00:00:00~] 백아 – 첫사랑
  • [01:03:46~] 곽진언 – 겨울이 꾸는 꿈처럼
  • [00:00:00~] 오존 (O3ohn) – 우리 사이 은하수를 만들어
  • [01:04:45~]) Louis Cole – Everytime 

talk

세 명으로 이루어진 이 그룹은요, 본명 대신 예명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얼굴도 거의 드러내지 않는데요. 그룹 결성 전, 상업 음악을 했다는 경력이 어떤 편견으로 작용할지 모른다는 우려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 그룹의 이런 음악적 신념은요, 이들의 첫 앨범 사진에 잘 녹아 있습니다. 나뭇가지를 들고 있는 소년을 자세히 보면요, 아버지의 와이셔츠를 입고 있는데요. 그만큼 순수하고 맑은 음악을 하고 싶다는 뜻이라고 하구요, 소년 옆에 서 있는 달걀은 혼자서는 일어설 수 없지만 누군가의 도움이 있다면 달걀을 세울 수 있다는 의미라고 합니다. 인디 공무원이라고도 불리고 꾸준하고 성실한 이 그룹, 바로 1호, 2호, 3호라는 예명으로 활동하고 있는 스탠딩 에그인데요.  

본질만 남고 껍데기는 가버렸으면 하는 마음으로 시작해보는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2:00~] 스탠딩에그 – I’m Dawn (아임 다운)

3월 4일 수요일 밤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의 첫 곡으로 스탠딩 에그의 ‘아임 다운’ 들으셨습니다. 음악이 굉장히 멋있죠? 마치 rm 영화 원스의 OST를 듣는 것 같은… 기타와 이 첼로와 스트링들이 이렇게 나오면서 포효하듯이 막 노래를 하는데 참 좋았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의 숲지기, DJ 정승환이구요. 오늘 첫 곡으로도 그렇고 오프닝에서도 스탠딩 에그의 이야기를 좀 나눠봤습니다. 스탠딩 에그의 음악을 워낙에 또 좋아하시는 분들이 많으시니까 저 역시도 알고 있었지만 왜 스탠딩 에그일까 라는 생각을 미처 못했던 거 같아요. 어 이제 첫 앨범 사진에 자켓에 이제 이렇게 어떤 소년 옆에 달걀이 이렇게 서 있는데 혼자서 일어설 수 없지만 누군가의 도움이 있다면 그 달걀을 세울 수 있다는 의미를 붙였다고 하네요. 예. 또 그 멤버들끼리의 어떤 도움을 상징하는 걸 수도 있겠구나 그런 생각도 한편으로 들었구요. 아~ 마지막에 또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본질만 남고 껍데기는 가버렸으면 하는 마음으로 시작해 보는 음악의 숲이다. 예. 본질만 남고 껍데기는 다 가버렸으면 좋겠지만ㅎㅎ 예. 어려운 말 같기도 하고, 좀 그랬으면 좋겠다 싶지만 또 그 역시나 어렵고 그런 거 같네요.

[00:04:00~]

7402 님

‘우연히 페스티벌에서 스탠딩 에그 공연을 본 적이 있었는데요, 노래도 잘하시고 유머도 있으시고 여유 있게 공연을 하시던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오프닝에서 언급해 주시니 반갑네요.’

아 공연에서 또 이제 스탠딩 에그 보셨군요.

자 이지현 님

‘<푸른 밤> 언니들이 숲디 노래 잘한다고 칭찬을 칭찬을. <푸른 밤> 첫 곡 숲디 노래였어요.’
아 그랬나요? 방금 그 인사를 나눴는데 옆에 이제 스튜디오에서 생방송을 하시는 걸 좀 옆에서 좀 엿듣다가 마치시고… 항상 좀 그렇거든요. 저는 이제 이 생방송 스튜디오에 도착을 하면 한 11시 40분 뭐 그쯤 돼요. 그럼 이제 한창 진행하고 계시고 마무리하실 즈음에 이제 끝나면 이제 유리 너머로 인사를 나누거나 아니면 이렇게 밖에서 이제 인사 나누거나 예. 그러다 보니까 생각보다 자주 뵙는데 푸른 밤에서 저의 이야기를 한 줄은 몰랐습니다. 고맙습니다. ㅎㅎㅎㅎㅎ 저도 옥상달빛의 오랜 팬이라서.

오늘도 생방송으로 두 시간 함께 걷도록 할게요. <심야 정담, 어디선가 듣고 있을 너에게> 오늘도 여러분의 전화 신청 기다리겠습니다. 저랑 이야기 나누고 싶은 분들은 먼저 문자 보내 주시구요, 채택된 분들께는 소정의 상품도 드릴게요. 그리고 하고 싶은 이야기와 듣고 싶은 노래도 여전히 기다리겠습니다. 문자 번호는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구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자, 행정안전부에서 전해드리는 날씨 특보를 좀 알려 드릴게요. 현재 전남 서해 앞바다와 서해 남부 먼 바다에 풍랑경보가, 흑산도 홍도 지역에는 강풍 경보가 발효되었습니다. 인근 주민분들과 방문객 분들은 각별히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다시 한 번 알려 드릴게요. 현재 서해 남부 앞바다와 먼 바다에 풍랑경보 그리고 흑산도 홍도 지역에는 강풍경보가 발효 중이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이상 행정안전부에서 알려드린 날씨 특보였습니다.
자 그리고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을 함께 걷고 계십니다.

[00:06:27~] <내 인생의 단 한 곡> 코너

우리 인생의 페이지에 책갈피처럼 꽂혀 있는 잊지 못할 노래들, 그 중에 단연 잊지 못하는 단 하나의 노래를 만나보는 시간이에요. <내 인생의 단 한 곡> 오늘은 오진영 씨의 내 인생의 단 한 곡을 들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비가 와도 눈이 와도 태풍이 와도 산책을 꼭 나가는 강아지 몽실이의 집사 오진영입니다. 제가 신청한 <내 인생의 단 한 곡>은 콜드 피처링 크러쉬의 ‘유얼 독 러브스 유’라는 곡인데요. 제목처럼 반려견이 자신을 사랑하는 보호자에게 하는 이야기들이 담겨있는 곡입니다. 저희 강아지 몽실이와 산책할 때도 자주 듣곤

하는 산책 주제가인데요. 가사도 멜로디도 정말 따뜻해서 요정님들과 공유하고 싶은 마음에 신청합니다.’

[00:07:45~] Colde (콜드) – Your Dog Loves You (Feat. Crush) (유얼 독 러브스 유)

듣고 오신 노래는요, 오진영 씨의 <내 인생의 단 한 곡> 콜드 피처링 크러쉬의 ‘유얼 독 러브스 유’였습니다. 애완견 몽실이와 산책 주제가라고 하시네요. 또 반려견을 키우시는 분들과 함께 나누고 싶어서. 근데 가사나 노래 제목을 듣기 전에는 그냥 되게 좀 로맨틱한 잔잔한 사랑 노래 같이 느껴지는데 예 참. 그 재미도 있는 거 같습니다. 이게 강아지에 관한 이야기. 사실 몽실이라고 해서 좀 놀랐던 게 제가 어렸을 때 저희 삼촌 댁에 강아지 이름이 몽실이었거든요. 그래서 갑자기 리트리버였는데 갑자기 몽실이 생각이 확 나서 뭔가 울컥하더라구요. 되게 정말 순하고 착한 좀 바보 같은 친구였었는데 예, 갑자기 생각이 났습니다.

[00:09:06~]

오현영 님께서

‘아 내 이름인 줄 알았어요. 이름도 비슷한데 눈이 오나 비가 오나 태풍이 몰아치나 산책 나가야 하는 팔자인 것도 똑같네요. 그런 의미에서 저도 저희 집 녀석에게 한마디, 웅아 제발 바깥 날씨가 자연재해 급이면 그냥 집에서 대소변 좀 하자. 화장실 문은 언제든지 열려 있단다.’

밖에 안 나가면은 그 대소변을 안 보는 친구들이 있군요, 음.

오진영 님

‘안녕하세요? 몽실이 집사입니다. 사연이 뽑힐 거라고 생각 못 했는데 놀랐어요. 요정님들과 함께 음악을 공유할 수 있어서 좋네요.’
네, 보내주셨습니다. <내 인생의 단 한 곡> 나눠 주셔서 감사드리구요. 혹시 음악의 숲 듣고 계시는 다른 분들, 여러분의 인생에도 내 인생의 단 한 곡이 있으시면 음악의 숲 인별그램으로 음성 메시지 보내주세요. <내 인생의 단 한 곡> 방송된 분들 중에서 저희 공개방송에 초대하는 이벤트가 진행 중입니다. 오늘 방송된 오진영 님 당첨되셨구요, 공개방송 일정이 정해지면 저희 제작진들께서 연락드릴 거예요. 좋은 사연 보내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김경희 님께서

‘오늘 바람 진짜 많이 불어서 너무 추웠는데 따스하고 포근한 숲디 목소리 들으니 마음까지 따듯해지는 느낌이네요.’
ㅎㅎ따스하고 포근한가요, 제가? 오늘 좀 추웠죠? 유독 저도 좀 놀랐습니다. 이제 좀 날씨가 좀 풀리는구나 했는데 많이 춥더라구요. 아까 이제 그 강풍경보 발효됐다는 소식도 전해드렸는데 방금 동해에도 강풍경보가 발효됐다고 하네요. 울릉도 독도에도 강풍경보가 발효됐다고 하니까 울릉도 독도 지역 분들은 각별히 주의를 하셔야 겠습니다.

그리고 이경미 님께서

‘이제 봄도 오고 날도 따뜻해지니 연남동에서 노래하는 공연도 구경하고 싶고 공원에서 산책도 하고 싶고 진짜 소소한 것들이 소중해지는 요즘이네요. 다들 힘내서 따뜻한 봄이 온 것처럼 다 지나가고 건강하게 행복한 하루 하루가 되면 좋겠어요. 권진아의 ‘위로’ 신청할게요.’

하셨습니다. 정말 겨울이 지나가는 것처럼 지금 힘든 시간들 다 지나가고 모두에게 따뜻한 봄 찾아왔으면 좋겠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 신청하신 권진아의 ‘위로’ 함께 들을게요.

[00:11:55~] 권진아 – 위로

[00:12:21~] <내 얘기 같은 드라마> 코너

“자, 그럼 이제 이뻐져 보십시다. 마지막으로 남기실 말은?”
“너와 함께한 시간 모두 눈부셨다. 날이 좋아서, 날이 좋지 않아서, 날이 적당해서 모든 날이 좋았다. 그리구 무슨 일이 벌어져도 니 잘못이 아니다.”
“아저씨 혹시 진짜 빗자루로 변하는 거예요?”

“흐흣 그런 일은 없어.”
“다행이다. 자 그럼 이제 뽑습니다.”
남자의 가슴에 꽂혀 있는 검, 그 검을 볼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인 여자만이 검을 뺄 수 있었다. 하지만 여자는 전혀 몰랐다. 그 검을 빼면 남자가 영원히 사라지게 된다는 걸. 남자는 시간이 필요했다. 여자를 향한 마음을 정리할 시간이. 아무것도 모르는 여자는 남자를 마주칠 때마다 검을 뽑아주겠다고 했고, 남자는 그때마다 핑계를 댔다. 날이 좋을 땐 “오늘은 날이 너무 좋잖아. 산책할 거야, 너랑.” 이라고 했고, 날이 안 좋을 땐 “오늘은 날이 너무 안 좋잖아. 이따 너 데리러 갈 거야.” 라고 했다. 또 날이 좋지도 안 좋지도 않을 땐 “그냥 하루만 더” 라고 미뤘다. 그리고 오늘 밤, 남자는 드디어 떠나기로 마음먹었다. 아무것도 모르는 여자는 천진난만 했고 남자는 애써 담담히 작별 인사를 전했다. 너와 함께한 모든 순간이 눈부셨다고. 날이 좋아서, 날이 좋지 않아서, 날이 적당해서 모든 날이 좋았다고.

사랑할 땐 단숨에 빠졌지만 이별할 땐 쉽게 떠날 수 없었던 <내 얘기 같은 드라마> ‘도깨비’ 였습니다.

[00:15:26~] 찬열 (CHANYEOL) – Stay With Me (스테이 위드 미)

드라마 도깨비 OST중에서 찬열, 펀치의 ‘스테이 위드 미’ 들으셨습니다. 드라마와 드라마 OST를 들어보는 <내 얘기 같은 드라마>, 이번 주에는 드라마 ‘도깨비’ 와 함께하고 있는데요. 오늘 정말 그 ‘도깨비’에서 나왔던 수많은 명대사 가운데 예, 거의 뭐 최고라고 할 수 있는 그 명대사가 나왔죠? ‘날이 좋아서, 날이 좋지 않아서, 적당해서 함께한 모든 순간에 눈부셨다.’

[00:16:17~]
박주영 님께서

‘아~ 숲디 목소리 핵달달, 숲깨비인 줄. 요즘 다시 도깨비 정주행하는 중인데 다시 봐도 너무 재밌고 슬퍼요.’

그리고 송유미 님

‘아 진짜 빼놓을 수 없는 명대사예요. 마냥 해맑은 은탁이 목소리에 은탁이 목소리에 더 마음이 아팠던 기억이 나네요.’

 
그리고 5332 님

‘도깨비, 저 지금은 초등 5학년인데 초등 2학년 때 8시 되면 엄마랑 동생이랑 셋이 나란히 앉아 봤었는데 진짜 재미있었는데 마지막에 아쉬워서 2탄 나오기를 목 빠지게 기다리고 있어요.’
‘도깨비’ 가 이제 초2때, 저 지금 초5인데 초2때 되게 열심히 봤다고. 그랬구나~. 저는 초2때 ‘미안하다, 사랑한다’ 했었는데.

5799 님

‘크흐~ 오늘 설명해 주신 장면 제 인생의 진짜 명장면이에요. 한동안 날이 좋아서, 날이 적당해서 하면서 돌아다녔는데 오늘 음숲 덕분에 다시 추억에 빠졌어요. 어뜨케, 책임져요 음숲.’

저도 워낙에 이게 멋진 명대사잖아요? 예전에 저희 엔젤스 콘서트 했을 때 이 멘트를 하면서 제가 이렇게 막 등장을 했었는데 약간 패러디처럼, ‘아 날이 좋아서, 날이 좋지 않아서…’ 하면서 그때가 갑자기 생각이 나서 감정 이입을 해서 읽었습니다.

자, 박민지 님께서

‘존박의 ‘3월 같은 너’ 들려주세요.’
보내주셨습니다. 오늘, 그 어제 나왔던 이제 따끈따끈한 신곡이죠? 음악이 정말 좋더라구요. 너무너무 멋있어서 오랜만에 이제 그 존박 형님한테 잘 지내시냐고 너무 좋다고 이렇게 연락했는데, 좋은 음악 덕분에 또 오랜만에 연락이 닿았네요. 정말 멋있는 좋은 곡이었습니다. 함께 들으시죠, 존박의 ‘3월 같은 너’.

[00:18:27~] 존박 – 3월 같은 너

존박의 ‘3월 같은 너’ 들으셨습니다. 아 음악이 참 좋죠? 뭔가 때로는 어떤 음악들이 계절을 이렇게 뭐랄까요? 먼저 이렇게 마중 나와 있는 듯한 느낌이 드는 곡들이 있는데, 제목처럼 어떤 봄의 초입에 딱 서 있는 것만 같은 음악을 들으면 그런… 가사도 참 달달하구요, 그쵸? 좋은 존박 씨의 목소리 특히나 참 멋있었습니다.

[00:19:21~]

백미선 님께서

‘너무 좋아요. 괜히 설레네요, 두근두근. 지금 제 마음에 봄이 온 거 같아요.’
거짓말 흐흐흐흐흐흐 네. 그래요? 봄이 온 거 같죠?ㅎㅎㅎ

[00:19:22~] <심야 정담, 어디선가 듣고 있을 너에게>코너

자 이번 코너는요, 잠 못 드는 요정들과 전화 통화해 보는 시간입니다. <심야 정담, 어디선가 듣고 있을 너에게> 오늘은 어떤 분들이 전화 통화 기다리고 계실지 바로 만나볼게요.

[00:19:35~]

먼저 6624 님

‘숲디, 저는 요즘 사춘기에 들어선 남동생을 두고 있는 누나예요. 정말 까칠 대장이 되어버린 제 남동생을 두고만 볼 수는 없어 이렇게 문자 넣어봐요. 숲디, 제가 누나로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전화로 조언 주시면 너무너무 감사할 거 같애요. 꼭 꼭 전화 주세요.’

사춘기 남동생을 두고 있는 누나, 제가 사춘기 때 누나는 저를 외면하고 방관했던 거 같은데헿헤헤헿 예. 누나로서 뭘 해야 될까요? 근데 그때는 보통 이렇게 생각이 많아지고 어 내가 그냥 자연스럽게 배워왔던 학습된 것들을 그냥 그대로 받아들이면서 살아오다가 어떤 나만의 기준이 생기고 그 뭔가 좀 잘못된 거 같다 라는 것들이 보이기 시작하잖아요? 좀 그런 이야기들을 좀 더 귀 기울여주는 거? 그런 것들이 중요하지 않을까. 저는 잘 몰라서 그냥 막 하는 말인데요. 자신만의 취향이 생기고 그리고 뭔가 믿었던 것들을 조금씩 의심하게 되고 여러 가지 그런 감정들이 뒤섞이잖아요? 그니까 그런 것들을 좀 존중해주고 귀 기울여주고 들어주고 하는 것만으로도 그 시간을 조금 잘 보낼 수 있는 도움이 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생각이 듭니다 네. 전화 연결은 미안해요.흠흠흠흠.

3464 님

‘숲디 안녕하세요? 저는 승환이 형처럼 가수가 되고 싶은 열 아홉 살 학생입니다. 저도 숲디처럼 사람들에게 감동이 되는 노래를 하고 싶은데 노래에서 감정 표현이 잘 안 돼요. 좀 도와주세요. 그리고 무대에서 너무너무 긴장을 하는데 숲디가 팁 좀 알려주세요.’
보내주셨습니다. 아~ 좀 이 사실 되게 긴 이야기를 나눠야 되는 주제라서 지금 한 15분가량 있거든요. 일단 전화 연결하겠습니다.

숲디 : 여보세요.

요정 : 아~ 여보세요.

숲디 : 네, 안녕하세요?

요정 : 안녕하세요.

숲디 : 우리 자기 소개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요정 : 저는 경상남도 창원에 사는 김주성이라고 합니다.

숲디 : 김주성 씨.

요정 : 네.

숲디 : 예, 반갑습니다. 지금 밖인가 봐요?

요정 : 네.

숲디 : 안 추워요? 지금 풍랑경보…

요정 : 너무 추워요.

숲디 : 왜 바깥에 있어요? 지금?

요정 : 전화할려구요.

숲디 : 왜 집에서는 좀 어려워요?

요정 : 부모님이 주무셔서.

숲디 : 아 그렇구나. 추운데 밖에서 통화하면은… 상남자네요. 아니 근데 지금 가수를 꿈꾸고 계시다구요? 지금 노래를 하고 있나 봐요? 뭐 어떤 노래를 주로 부르세요?

요정 : 저는 발라드 좋아해요.

숲디 : 발라드. 또 사연 보내주셨을 때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는 그런 노래를 하고 싶은데 감정 표현이 안 된다 이런 얘기를 하셨어요.

요정 : 네.

숲디 : 노래 연습을 평소에 좀 어떻게 하시는 편이에요?

요정 : 어~ 그 뭐라고 말해야 되죠? 음~ 그냥 주구장창 노래만 부르는 거 같아요.

숲디 : 그게 맞는, 그게 정답이죠 뭐. 그거 만한 게 없죠. 그럼 혹시 실례가 안 된다면 우리 주성 씨의 노래 한 소절이라도 좀 들어볼 수 있을까요? 좋아하는 노래, 자신 있는 노래.

요정 : 그럼 좋아하는 노래 ‘이 바보야’ 불러보겠습니다. 바로 부르면 되나요?

숲디 : 네네네.

요정 : 이 바보야 너 땜에 아프잖아~왜 또 옷은 춥게 얇게 입었어.

숲디 : 노래 잘하는데 왜?

요정 : 아니ㅎㅎ

숲디 : 그리고 또 긴장도 많이 되구.

요정 : 지금 입이 얼었어요 추워서.

숲디 : 입이… 아니 근데 지금 같은 날씨에 밖에서 노래하면 진짜 안 되지. 아니 근데 음악은 언제부터 좋아했던 거예요?

요정 : 사실 가수가 되고 싶던 거는 얼마 안 됐어요. 중3때부터.

숲디 : 중3 때부터. 어떤, 어떤 계기가 있었을 거 아니야, 어떤 음악을 듣고 뭐 했다던가.

요정 : 그때 비투비라는 아이돌 그룹이 있었는데, 그 그룹들이 하는 음악이 저한테 너무 힐링이 되고 와 닿아서 저도 그런 음악을 하고 싶다 해서 시작했는데

숲디 : 노래를 하고 싶다 예.

요정 : 전공을 하다 보니까 승환이 형 노래가 너무 좋더라구요. 저한테 너무 와 닿고.

숲디 : 들을 줄 아네요 네.

요정 : 그때부터 이제 팬이 됐어요.

숲디 : 그때부터. 제 노래를 들었을 때 어떤 노래를 듣고 이제 노래가 좋다 이렇게 생각을 하셨던 거예요?

요정 : 일단 케이팝스타 때 불렀던 ‘사랑에 빠지고 싶다’ 가, 그때 보고 제가 팬이 됐어요.

숲디 : 어떤, 그때 사실 그때 당시에 저와 지금 우리 주성 씨랑 동갑인데 어떤, 어떤 부분이 좋았을까요? 제 입으로 물어보려니까 참 민망한데 예.

요정 : 그냥 뭔가…

숲디 : 얼굴이?

요정 : ㅎㅎㅎ 얼굴도 당연히 들어가죠.

숲디 : 아 그래요~ 그랬구나~. 노래를 하고 싶은데 감정 표현이 잘 안 된다. 사실 이게 저한테 도와주세요, 팁 주세요 하고 보내주셔서 제가 전화 연결은 했지만 좀 실망하시겠지만 저도 먼저 말씀드리자면 저도 잘 몰르는 부분이에요. 저도 항상 고민을 맨날 하고 헤매고 그러는데. 일단은 긴장하는 거에 대해서 말씀을 좀 괜히 좀 드리자면, 긴장하는 건 너무 좋은 거예요. 되게 귀한 거고. 그래서 그냥 내가 무대에 올라가지 긴장을 하면은 물론 긴장하면 노래도 잘 안 되고 그러긴 하잖아요? 근데 그보다도 내가 긴장을 해서 다행이다 라는 생각을 갖고 계시는 것도 좋은 거거든요. 긴장을 안 하는 것보다 내가 어떤 좋아하는 일을 하는 데는 당연히 떨리잖아요?

요정 : 승환이 형도 떨려요?

숲디 : 어후 저는 모든 무대가 떨려요. 정말로, 진심으로. 그래서 올라가기 전에 너무너무 떨어서 항상 이제 좀 막 다른 생각도 하고 야한 생각도 하고 홓호호호호 농담이구요.

요정 : 이번 주 콘서트 갔거든요.

숲디 : 콘서트 왔어요? 

요정 : 콘서트 갔는데 안 떨던데요 하나도?

숲디 : 아 진짜 많이 떠는 거예요. 근데 이제 하다 보니까 사람들을 속이는 방법을 알게 된 거죠홓홓호호호 안 떠는 것처럼 보이는. 저한테 혹시 또 궁금한 거 있어요? 제가 해줄 수 있는 얘기면 다 해드릴게요.

요정 : 그때 케이팝스타 나갔을 때가 19살이었잖아요? 그럼 그럼 그때 원래는 입시 준비를 할려고 했던 거죠?

숲디 : 입시 준비요?

요정 : 네.

숲디 : 반반이었어요. 저는 사실 그때 당시에는 특별히 그, 그 세계를 잘 몰랐어서 노래를 하면 노래를 하는 건데 대학을 가야 되는 건가? 이걸 잘 몰랐어가지구 크게 이제 그거를 큰 목표를 두고 하진 않았던 거 같애요.

요정 : 하아아아.

숲디 : 아 한숨이 되게 깊어지네 예. 추워서 추워서.

요정 : 아이 너무 물어보고 싶은 게 많은데 지금 너무 떨려서 아무 생각이 안 나요.

숲디 : 아니 근데 지금 작가님들 이야기를 들어보니까 제가 노래할 때 표정 연기하는 거를 되게 많이 봤다고? 부러워했다고? 따라하고.

요정 : 무조건 음원을 안 듣고 라이브만 봐요.

숲디 : 제 라이브요?

요정 : 네, 영상으로.

숲디 : 아 그러니까 얼굴로 노래하는 게 저런 거구나 약간 이런 걸…

요정 : 아하핳 진짜 표정이 너무 뭔가 되게 제스처한 표정이 진짜 사람을 완전 미치게 만드는 ㅎㅎ.

숲디 : 표정을. 표정은 제가 노래하면서도 어떤 표정을 짓는지 제가 몰라가지구. 그냥 노래하면서 어떻게 하면 노래할 때 되게 잘생겨 보일 수 있을까 고민을ㅎㅎㅎ. 농담이고, 아까 감정에 대해서 말씀하셨는데 진지하게 좀 제가 아는 거 정답은 절대 아니지만 말씀을 드리자면 아까 이 바보야 너 때문에 아프잖아 이렇게 노래 부르셨잖아요? 그때도 이제 주성 씨가 평소에 말하는 말투 있잖아요? 저는 그걸 되게 연습을 많이 하고 연구를 하는 편이거든요. 내가 평소에 어떻게 말하지? 그리고 그 말과 노래할 때 이제 음가가 붙고 멜로디가 붙잖아요? 그 사이에 어떤 간격을 좀 최대한 좁힐려고 하는 연습을 많이 했던 거 같애요. 그래서 평소에 내가 말할 때를 오히려 더 관찰을 하고 사람들이 말할 때 관찰을 하고, 그리고 이제 이거를 노래가 아니라 말로 이야기했을 때 보통 이 바보야 이렇게 말하지는 않지만 그때 이야기할 때 내가 어떤 톤으로, 어떤 높낮이로 이야기를 하지 그거를 이제 노래에 좀 접목을 시키려고 노력을 많이 했던 거 되게 나름대로 영업 비밀 같은 거 알려주는 거거든요.

요정 : 되게 괜찮은 팁인 거 같아요.

숲디 : 그러니까 예를 들어서 뭐 ‘이 바보야 너 때문에 아프잖아’ 이게 그냥 멜로디만 가사 감정 신경 안 쓰고 하면 ‘이 바보야 너 때문에 아프잖아’ 이렇게 하면 그냥 그냥 멜로디가 흘러가잖아요? 그런데 이거를 정말 말이라고 생각을 하면은 ‘이 바보야 너 땜…’ 그러니까 이런 디테일들이랄까요? 그러니까 좀 ‘너땜에’ 가 아니라

요정 : 약간 말하듯이 하는…

숲디 : ‘너 땜에 아프잖아’ 뭔가 이런 거랄까요? 이게 좀 설명하기 어려운데. 그런 것들을 좀 생각하면서 연습하시면 쪼끔은 도움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데 이게 연습법이라는 게 알겠지만 사람마다 다 달라요 그쵸? 그래서 혹시라도 도움이 된다면 좋겠고 주성 씨가 이제…

요정 : 너무…

숲디 : 네네네, 말씀하세요.

요정 : 너무 황홀해요 지금.

숲디 : 아후 그래요?

요정 : 제 롤모델이랑 전화를 하고 있어요 제가.

숲디 : 아하핳 아니 아니요 그렇지 않아요. 주성 씨 그러니까 중3 때 청소년 가요제에서 2위에 입상을 하셨다구요?

요정 : 아 네네.

숲디 : 아 그때는 어떤 노래 불렀어요?

요정 : 그때 김동률의 ‘오래된 노래’ 불렀어요.

숲디 : ‘오래된 노래’. 아 그것도 이제 정말 감정 표현이 잘 돼야 되는 노랜데, 2위를 하신 거면은 이제 사람들한테 이렇게 통했다는 거겠죠?

요정 : 아 네.

숲디 : 혹시 잠깐 좀 들려줄 수 있어요 그때 불렀던?

요정 : 아 네. 오래된 테잎 속에 그때의 내가 참 부러워서 그리워서 그대가…

숲디 : 아우 노래 끊어서 죄송해요호홓. 이야기를 더 많이 나누고 싶어서. 노래를 일단 너무 잘한다.

요정 : 아 아니요.

숲디 : 그러면 이제 우리 주성 씨는 실용음악과에 입학하는 게 목표이신 거예요?

요정 : 어 저도 사실 대학이 그렇게 중요한지 잘 모르겠어요.

숲디 : 아~ 그러면은 이제 지금 뭔가 가수가 꿈인데 이제 뭐 그럼 오디션을 보러 다니거나 그런…

요정 : 네 오디션은 저번 달에 한 번 봤어요.

숲디 : 아 어디 혹시 보셨… 물어봐도 되나 이런 거?

요정 : 아~ 네. 학원에서 한 오디션이었는데 SM에서 와 가지구.

숲디 : 아 SM. 그래서 잘 본 거 같애요?

요정 : 일단 한 번 불렀는데 마음에 드셨는지 한 번 더 오라고 하시더라구요.

숲디 : 아 그래요? 잘 됐다.

요정 : 그래서 갔는데 어~ 그 뒤로는 이제 연락이 없어요흐흫.

숲디 :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래요흐흐흐흐흫. 혹시 들어가고 싶은 회사가 있다면?

요정 : 어~ 안테나ㅎㅎㅎ.

숲디 : 안테나. 안테나~. 또?

요정 : 또요? 어~ 미스틱?

숲디 : 미스틱. 왜 왜 왜 왜 그 안테나랑 미스틱에 들어가고 싶어요?

요정 : 일단 안테나는 승환이 형이 있어서.

숲디 : 제가 있어서.

요정 : 그리고 뭔가 안테나는 진짜 어~ 정말 음악을 하는 회사들의 본보기가 되는 회사인 거 같애요.

숲디 : 대표님 듣고 계신가요?

요정 : 음악을 대하는 태도가 되게 좋은 거 같애요.

숲디 : 태도가 좋아 보인다. 그래요 사실, 저는 제가 솔직히 말하면 저도 음악을 오래 한 것도 아니고 아는 게 많지도 않아서 도움이 되고 싶은 마음은 너무 큰데 제가 그렇게 알려드릴 수 있는 게 없지만 지금 19살이시잖아요?
저는 그때, 그러니까 어떤 음악을 이제 주변 친구들은 이것도 해야 되고 저것도 잘해야 될 것 같고, 내가 이 음악이 좋은 예를 들어서 락 음악이 좋은데 저런 음악도 듣고 해야 한다 이런 선생님들의 이야기를 듣고 어떤 의무적으로 공부하는 것처럼 음악을 하는 친구들 많이 봤어요. 근데 그것도 맞아요. 그것도 되게 중요한 건데, 내가 어떤 음악을 좋아하고 내가 하고 싶은 게 뭔지 그냥 멋대로 하는 시간을 충분히 갖는 것도 되게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그래서 그냥 하고 싶은 음악, 부르고 싶은 노래 부르고 듣고 싶은 음악 가리지 말고 다 듣고 어떤 의무처럼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라는 조심스러운 말씀드리고 싶고

요정 : 아 예.

숲디 : 아니 근데 지금 집에 부모님 말고 또 누가 있는 거예요?

요정 : 지금 일단 부모님밖에 없어요 집에는.

숲디 : 너무 추울 거 같아서.

요정 : 아~ 괜찮아요.

숲디 : 팔벌려뛰기 하면서 통화할래요?ㅎㅎㅎ 예. 누나랑 형이 있다고 하던데? 그래요, 집에서 더 통화하기가 어렵겠구나. 집에서 막 노래 부르고 그러기도 해요?

요정 : 네, 피아노를 오늘 사가지구 오늘부터 많이 불렀어요.

숲디 : 가족들이 막 주성군 노래 들으면 뭐라 그래요?

요정 : 사실 누나, 형은 잘 인정을 안 해주는데

숲디 : 저희 누나들도 시끄럽다고 막 그만하라고 그랬어요.

요정 : 부모님은 원래 음악하는 걸 별로 안 좋아하셨는데 그때 대회 있잖아요? 아까 입상한 대회, 그때 입상하고 인정을 해 주셨거든요. 약간 그래서 그 뒤로는 이제 하면 그래도 좀 자랑스러워하는 눈빛을, 뿌듯해 하시는 그런.

숲디 : 지금 너무 잘하고 있어요. 제가 오늘 잠깐 또 노래 두 곡, 두 소절 들어봤는데 노래 너무 잘하니까 자신감…

요정 : 너무아쉬워요.

숲디 : 아유 근데 원래 본인은 좀 그러니까. 본인은 본인 저도 그러는데요 뭐. 너무 잘하고 있으니까 자신감 갖길 바랄게요.

요정 : 감사합니다.

숲디 : 우리 그럼 뭐 생각나는 사람들, 가족들이나 뭐 하고 싶은 사람에게 한마디 한다면?

요정 : 저는 가족들한테 한마디 하고 싶어요.

숲디 : 그래요, 빨리 해주세요.

요정 : 어~ 믿고 지원해 주셔서 너무 감사드리고, 정말 열심히 해서 승환 형 같은 가수가 돼서 꼭 효도하고 싶어요.

숲디 : ㅎㅎㅎㅎㅎ끝이에요?

요정 : 네.

숲디 : 알겠습니다. 듣고 싶은 노래 혹시 있으세요? 신청곡.

요정 : 제가 콘서트 갔는데 ‘다시, 봄’을 불렀잖아요? 그때 중간에 걸어가셨잖아요? 그때 저랑 손잡았거든요.

숲디 : 아~ 그랬구나.

요정 : 그래서 그 뒤로 ‘다시, 봄’이 너무 저한테 약간 들을 때마다 와닿아요.

숲디 : 그때 손 잡은 학생이 이제 우리 주성 씨였군요. 어쩐지 그때 손에 땀이ㅎㅎㅎ 아우 근데 좀 되게 좀 이상한 야릇한 느낌을 받았는데 알겠습니다. 그래요, 오늘 늦은 시간에 또 추운데 전화 연결해 주셔서 너무 고맙고 제가 시간만 더 많았으면 제가 해줄 수 있는 이야기가 있다면 다 해드리고 싶은데 예 이제 여건상 시간이 허락되지가 않아서 아쉽지만 전화…

요정 : 너무 감사해요.

숲디 : 저도 이렇게 좋아해 줘서 고마워요.

요정 : 아 저 오늘 태어나서 제일 행복한…

숲디 : 전화 연결 뭐 다음에 또 언젠가 우리가 만날 수 있으면 안테나에서 뵙든, 그때, 그때도 제가 여전히 드릴 수 있는 도움이 있다면 그때 아낌없이 드리도록 할게요

요정 : 네.

숲디 : 오늘 전화 연결 감사합니다.

요정 : 저도 정말 감사합니다.

숲디 : 네, 잘 자요.

요정 : 네.

광고 듣고 오셨습니다. 

[00:36:44~]
5799 님께서

‘레골라스 님, 꼭 가수 되셔서 숲디 성덕 되시길 바랄게요. 너무 잘 부르는데 가수 안 되면 진짜 슬플 거 같애요.힘내세요.’

하셨습니다. 이 외에도 정말 많은 분들이 지금 응원 보내고 계시는데요. 늦은 시간에 전화 연결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리구요, 저는 잠시 후 1시에 3부로 돌아올게요.

[00:37:44~] 정승환 – 다시, 봄

정승환의 ‘다시, 봄’ 들으시면서 음악의 숲 3부 시작했습니다. 이 노래는 오늘 심야 정담 주인공이셨던 김주성 씨의 신청곡이었습니다. 저도 이 노래를 오랜만에 제 노래지만 오랜만에 듣는데 아까 주성 씨가 이제 저한테 고민 상담하셨던 그 부분에 대해서 ‘나는 잘하고 있나?’ㅎㅎㅎ 아닌 거 같더라구요. 그래서 나도 똑같은 고민을 아직도 하고 있구나 앞으로도 왠지 그럴 거 같구. 아무튼 오늘 더 많은 이야기를, 더 해줄 수 있는 이야기가 있다면 더 많이 해주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해서… 시간이 부족했던 것도 있지만 근본적으로 저도 모르는 부분이어서 그런 거 같애요. 그냥 함께 고민해보자 그 정도의 이야기만 좀 해줄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저도 계속 나도 이제 좀 알지 않았나? 좀 내가 생각했던 어떤 그림의 가까워지지 않았나? 이렇게 생각을 하다가도 어느 순간 갑자기 또 한없이 아득하게 보이고, 안다고 믿었던 것들이 사실은 아는 게 아니었던 거 같고, 그런 순간들 되게… 아마 다른 분야에서 일하시는 분들이라도 좀 비슷한 고민을 하시지 않을까 싶어요. 그래서, 끝이 없구나. 그게 참 아득하기도 하지만 또 한편으론 다행이기도 한 거 같고 그런 거 같습니다. 음 근데 좀 그 실질적으로 좀 아까 노래를 들었을 때 감히 좀 조언을 하나 하자면, 마지막에 끝음에 그 비브라토를 좀 불필요하게 많이 하지 않았나ㅎㅎㅎ 이 정도? 예. 꼭 밴딩이나 비브라토도 얼마나 어떻게 어떻게 쓸 것이냐 그것도 얼마나 그 말맛을 살리는 데 쓸 것이냐 그런 것들도 고민을 해보면 좀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만 잘난 척하고 이제 다시 여러분들 사연 만날게요.

[00:40:09~]

0451 님

‘목소리 애기애기한데 밖에서 전화 받느라 엄청 추웠을 텐데, 노래할 땐 또 멋지구요. 떨림이 다 느껴지는 목소리 너무 귀여워요. 응원해요. 추운데 얼른 집에 들어가요.

그리고 정은숙 님

‘두 분 안테나에서 한솥밥 드실 날 기원할게요.’

하셨습니다.

지금 그 김주성 씨가 또 문자 보내주셨네요.
‘저 이제 집 들어왔어요. 숲디, 승환이 형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정말 고마워요. 숲디랑 꼭 나중에 같이 무대 하고 싶어요. 꼭 멋진 가수 되도록 노력할게요.’

예ㅎㅎ 꼭 멋진 가수 되기는 바라는데요, 나중에 무대는 제가 고민해볼게요핳하핳하하. 예, 농담입니다. 노래 행복하게 예. 무엇보다 본인이 가장 행복하게 잘 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자 이어지는 3부에서는 <밤의 산책자들> 준비돼 있습니다. 어김없이 여러분의 사연과 신청곡도 받을게요.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구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3104 님께서
‘숲디, 저 옆구리 쪽에 옆구리 쪽이 가려웠는데 일주일 지나니 점점 번지고 욱신거려서 병원 갔더니 대상포진이래요. 매일 프로폴리스에 다양한 영양제 챙겨 먹고 건강식 먹고 운동하는데도 면역력은 떨어지네요. 대상포진이 엄청 엄청 아프다고 하던데 저는 그나마 평소에 관리해서 이 정도 아픈 거라 생각해야겠죠? 회사에 병가계 냈으니 내일부터 푹 쉬고 운동도 하지 말라는데 운동 가고 싶어서 큰일이네요. 금방 나을 수 있을 거라고 해주세요. 신청곡이 있어요. 윤지영의 ‘언젠가 너와 나’.’
아이고 대상포진. 좀 많이 아프다고 하는데 그래도 좀 어느 정도, 막 운동 가고 싶다고 하는 거 보니까 어느 정도 건강 관리를 하시는 분 같으니까 지금 챙겨 드시는 거 잘 챙겨 드시고 얼른 나으시길 바라겠습니다. 신청곡 함께 들을게요. 윤지영 피처링 카더가든의 ‘언젠가 너와 나’.

[00:42:16~] 윤지영 – 언젠가 너와 나 (Feat. 카더가든)

[00:43:16~] <밤의 산책자들> 코너

한동안 종아리가 두 개로 쩍 갈라지는 듯한 통증 때문에 어기적어기적 걸어 다녔다. “언제부터 내 다리가 쌍쌍바였죠? 관장님?” 복층에 살던 때라 계단도 기어서 오르내렸다. 기본 스텝은 지루하지만 조금만 견디면 금방 샌드백을 칠 수 있다. 취미 운동의 특성상 너무 정서 코스대로 돌리면 흥미를 잃은 회원님들이 금방 떠나니까. 가드와 공격 기술을 배우면서부터 부쩍 재미가 붙었다. 원, 투부터 쩹, 훅, 어퍼컷, 보디블록. 교복 치마와 ‘여자애가 무슨’ 이 제한하는 틀에 익숙한 몸이 그 범위 바깥으로 팔을 뻗고 무언가를 때리는 감각은 생각보다 강렬하고 짜릿했다. 길을 걷다가도 혼자서 허공에 주먹질을 하며 쉬익쉬익거렸다. 왜 드라마나 영화에서 멍청이들이 ‘이것은 입에서 나는 소리가 아니여’ 같은 소리를 하며 까부는지 그 기분이 조금은 이해가 됐다. 비록 소리는 입에서 나지만 샌드백을 치는 내가 너무 멋있었다.

[00:45:05~] Survivor – Eye of the Tiger (서바이버 – 아이 오브 더 타이거)

서바이버의 ‘아이 오브 더 타이거’ 들으셨습니다. <밤의 산책자들> 오늘은 이진송의 산문집 ‘오늘은 운동하러 가야 하는데’를 읽어드렸는데요.

[00:45:39~] 

오늘 선곡을 들으시고 최혜령 님께서

‘이거 뭔가요? 야밤에 목에 수건 걸고 줄넘기 하러 나가야 하나요?’
예 어 괜찮은데요? 야 수건 목에 걸고 수건 좀 이렇게 걸어줘야 되죠 그쵸? 머리도 이렇게 탁 덮어줘야 되고. 아 되게 웃긴 거 봤는데

윤선옥 님께서

‘선곡 너무 1차원적이지만 진짜 복싱 배우는 맛 느껴져요.’

지금 저희 무시하는 건가요?

하승현 님

‘숲디, 다시 복싱 배우실 생각은 없으신지. 협곡도 만들어지고 좋을 텐데요.’
아 너무 치명적이어질까 봐핳하핳하하 못하겠어요. 아 근데 진짜 복싱, 오늘 복싱 이야기 나와서 참 재밌었는데그 정말 즐거워요. 정말 즐거운데 이게 사람의 욕심이 운동을 하면 자꾸 시합에 나가고 싶더라구요. 제가 만약에 시합을 나간다고 하면 여러분들 제가 어디서 막 맞고 다니고홓호홓호호 괜찮나요? 예.

자, 아마 새해 운동 계획 세운 분들 많으실 텐데 우리 다 잘하고 있나? 사실 이제 3월이잖아요? 자극이 필요한 시기가 된 거 같아서 저의 스스로에 대한 자극이 또 될 겸 운동 관련 에세이를 좀 골라봤는데, 이진성 작가님은 운동을 끊었다가 그만두기를 반복했대요. 그래서 일명 운동센터 기부천사라고 불린다고 하는데요. 오늘 읽어드린 부분은 복싱 체육관에 다닐 때 이야기입니다. 이진성 작가님이 복싱은 잘 맞아서 드디어 인생 운동 만났다 싶었다고 합니다. 길 가다가도 주먹을 휘두르고 ‘이것은 입에서 나는 소리가 아니여’ 이 얘기가 이해가 갈 정도였다고 하니까 얼마나 복싱에 빠지셨는지 짐작이 좀 가는데요. 아 또 그 빠지는 맛이 있죠. 샌드백의 타격감 이런 것들.

자, 이필은 님께서

‘숲디, 안녕하세요? 라디오에 사연을 보내는 건 정말 오랜만이라 어떻게 시작할지 모르겠네요. 저는 올해 스물 네

살 된 여자 사람이에요. 지난달에 대학교를 졸업하고 3월 1일자로 발령받아 중학교에서 근무하게 된 파릇파릇한 사서교사랍니다. 숲디는 학교 다닐 때 사서 선생님을 만난 적이 있나요? 사실 아직 사서 선생님이 계신 학교보다 그렇지 않은 학교가 더 많기 때문에 조금은 생소한 선생님일 수 있어요. 저는 정말 운 좋게도 중학교 때 사서 선생님이 계셨고 그때부터 사서 교사의 꿈을 갖고 공부해서 무사히 그 꿈을 이룰 수 있었어요. 4학년 때 정말 열심히 공부했기 때문에 최종 합격을 했을 때 그 기쁨은 정말 이루 말할 수 없었어요. 하지만 합격의 기쁨은 잠깐이었고 예상치 못한 상황이 찾아와 버렸어요. 그것은 바로 코로나19. 코로나19 여파로 신규 교사 연수도 임명장 수여식도 졸업식도 모두 취소된 상황에서 개학을 기다리는 건 생각보다 불안하고 초조한 일이었어요. 그래서 개학이 일주일 연기됐을 때는 새 학기를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이 조금 더 생긴 느낌이라 솔직히 살짝 안심이 되기도 했어요. 하지만 또 개학이 2주 연기돼서 3월 23일에 개학을 하게 되었고 마냥 기분이 좋지만은 않더라구요. 이게 무슨 일인가 싶고 왜 하필 올해 이런 일이 이런 생각도 들었답니다. 그러다 TV뉴스를 통해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하시는 분들을 보고 생각을 조금 바꾸게 됐어요. 저희 어머니도 30년째 교사로 근무하고 계신데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만큼 모두가 처음 겪는 상황 속에서 어떻게든 버티고 있다는 생각을 하니까 저도 너무 울적해하지 말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하자고 마음 먹었어요. 요즘 평범한 일상이 그리워진다는 말들을 많이 하는데 평범한 일상은 중간 정도의 날들이 아닌 최상의 날들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모두가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평범한 날들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게 아닐까요? 언제 다시 예전의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가게 될지 모르겠지만 그때까지 저는 제가 할 수 있는 일들을 계속 할 생각이에요. 도서관 정리도 하고 업무도 배우면서 학생들을 만날 그날을 기다릴 거예요. 올해는 벚꽃 피는 날에 학생들을 만날 수 있겠네요. 이것도 시간이 흐르면 색다른 추억으로 남겠죠? 숲디도 요정님들도 마스크 꼭 꼭 쓰고 손도 깨끗하게 씻으면서 돌아온 이 봄날을 만끽했으면 좋겠어요. 숲디, 마지막으로 노래 하나 신청해도 될까요? 제가 지칠 때마다 듣는 노래인데 가사가 정말 좋아요. 많은 분들이 지치고 힘들어하는 요즘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데이식스의 ‘베스트 파트’ 신청해요.’

보내주셨습니다. 많은 분들이 그 아쉬워하고 있는 부분들이 분명히 있겠죠? 또 불안해하고 초조해하는 부분들이 있겠지만, 저라고 또 아니라고 말할 수 없을 거 같구요. 근데 이 말씀하신 것처럼 정말 중간 정도의 날이 아닌 최상의 날들, 다른 말로 평범한 일상을 그럼에도 여전히 보낼 수 있다는 게 누군가 정말 최선을 다하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어 이런 마음을 나누는 것만으로도 쪼끔이라도 더 이겨낼 수 있는 그런 시간이 되지 않을까 사연 보내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싶네요. 우리 신청하신 데이식스의 ‘베스트 파트’ 듣도록 하구요, 어 이제 다가올 이제 사서 선생님으로서의 생활들, 예 잘 또 적응해 나가시고 잘 이겨내시길 바라겠습니다. 행복하시기를 네. 데이식스의 ‘베스트 파트’ 함께 들을게요.

[00:51:42~] DAY6 (데이식스) – Best Part (베스트 파트)

데이식스의 ‘베스트 파트’ 들으셨습니다.

[00:52:06~]

신지은 님께서

‘저는 지금 코로나 안심병원에서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예방을 위해 입구에서 열을 재고 환자분들 선별을 하고 있습니다. 하루는 아버님께 “열 좀 잴게요.” 하니 “뭐로 잽니까?” 하시는 거예요. 저는 당연히 “체온계로 잽니다.” 했는데, 아버님이 아무 대답을 안 하시더라구요. 옆에 선생님께서 그때 갑자기 “귀로 잽니다.” 하시는 거예요. 뜻을 이해했어야 했는데 너무 배운 대로 대답드려 다 같이 웃었답니다. 다들 지치고 힘들고 예민한 시기죠? 그래도 다들 이 시국 화이팅입니다.’
음~ 그쵸, 귀로 재고 이마로 재기도 하고 그러는데, 체온계로 둘 다… 그런 순간들이 있는 거 같애요. 서로 뭐지? 하고 이렇게 정적 흐르는 그 시간. 그러다 또 다 같이 빵 터지기도 하고. 틈틈이 그런 좀 유쾌한 순간들이 있다는 게 다행스러운 이런 사연이었습니다. 하~ 우리 말씀하신 것처럼 이 시국 파이팅! 요즘 주문처럼 외우는 거 같애요. 이 시국 파이팅! 신지은 님 저는 지금은 코로나… 아 죄송합니다.

8268 님

‘숲디, 오늘 제가 하는 가게에서 큰일이 있었어요. 마스크를 안 쓰고 포장하러 오신 손님께 다른 분이 개념 없다

하셔서 말다툼이 시작됐어요. 제가 말리다 말리다 결국 경찰이 와서야 싸움이 끝났네요. 어르신은 마스크를 구할 수가 없으셨대요. 그래서 제가 가진 거 몇 장 드리고 보내 드렸네요. 두 분의 마음을 다 아는지라 뭐라 말도 못하겠고 너무 속상했어요. 제발 빨리 이 상황이 끝났으면 좋겠어요.’
그러게요. 사실 뭐 함께 이겨내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지만 괜히 좀 서로 간에 어떤 거리도 더 생기고 괜한 좀 그 날카로운 마음들이 서로를 향해 가는 거 같은 그런 이야기들도 많이 들리는 거 같은데 참… 사실 양쪽의 입장을 아예 모르는 건 아니잖아요? 예 참, 어느 쪽이 잘못했다 어떻게 하자라기보다는 그냥 이 순간이 잘 지나가기를 빨리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그래도 이렇게 본인의 마스크를 건네 드리고 사실 요즘 같은 때에 쉽지 않은 일인데예. 참 대단하시네요, 멋지십니다.

3177 님

‘이 시국에 성철 스님 글 다시 보니 새롭더라구요. 다들 너무 걱정하지 마라, 걱정할 거면 딱 두 가지만 걱정해라. 지금 아픈가 안 아픈가. 안 아프면 걱정하지 말고, 아프면 두 가지만 걱정해라. 낳을 병인가 안 낳을 병인가. 나을 병이면 걱정하지 말고, 안 낳을 병이면 두 가지만 걱정해라. 죽을 병인가 안 죽을 병인가. 안 죽을 병이면 걱정하지 말고, 죽을 병이면 두 가지만 걱정해라. 천국에 갈 거 같은가 지옥에 갈 거 같은가. 천국에 갈 거 같으면 걱정하지 말고, 지옥에 갈 거 같으면 지옥 갈 사람이 무슨 걱정이냐, 걱정하는 마음이 병이다. 다 잘 될 거다. 걱정 마라. 다들 건강 잘 챙기세요.’
네 이렇게 보내주셨네요. 이런 말씀이 있었군요.

국경근 님

‘시간은 흐르고 그녀의 기억 또한 흐릿해져 가네요. 의미를 부여하지 못한 숱한 문장들, 기억나지 않는 프레임 속에 우리, 헤어짐조차 아득하게 느껴지는 오늘. 억지로 그녀의 기억을 붙잡고 있네요. 안녕하신가영의 ‘그리움에 가까운’ 신청해요.’
음~. 의미를 부여하지 못한 문장들, 기억나지 않는 프레임 속에 우리, 헤어짐조차 아득하게 느껴지는… 예.

김지현 님

‘안녕하세요? 숲디, 저 오늘 첫사랑에게 고백했어요. 먼저 다가가지 못하는 성격인데 자신감을 가지고 저질러 봤습니다. 하지만 저의 세상은 시간이 멈춘 것처럼 그대로 머물게 됐어요. 끝이 좋지 않아도 그 분에게 고맙다는 말 전해주고 싶네요. 저에게 솔직한 감정이라는 걸 느끼게 해주고 제가 용기 있는 사람이라는 걸 깨닫게 해 주셨습니다. 시들했던 제 세상에 다채롭게 채워진 무지개가 생긴 거 같은 푸근한 기분이네요. 저의 첫사랑은 좋은 기억으로 남을 거 같습니다. 이제는 마음 정리해 보려 합니다. 백아의 ‘첫사랑’ 신청곡 부탁드릴게요.’
음. 예 우리 김지현 씨도 그렇고 예 모든 분들의 사랑을 응원하겠습니다. 무책임한 이 말로. 자 신청하신 곡들 함께 들으시죠. 안녕하신가영의 ‘그리움에 가까운’ 그리고 백아의 ‘첫사랑’.

[00:57:20~] 안녕하신가영 – 그리움에 가까운

[00:00:00~] 백아 – 첫사랑

안녕하신가영의 ‘그리움에 가까운’ 그리고 백아의 ‘첫사랑’ 들으셨습니다.

[00:57:50~]

9701 님

‘안녕하세요? 이번 연도에 수험생이 된 한 고등학생입니다. 코로나 때문에 늦춰진 개학으로 조금 어수선한 기분을 전환하려고 오늘 공부에는 손을 안 대고 계속 놀기만 했어요. 그러다가 자려고 누웠는데 싱숭생숭한 마음 때문에 라디오 들으려고 켰습니다. 이 라디오 듣고 있는 수험생들 모두 힘내셨음 해요. 목소리가 너무 좋으셔서 제가 다 힐링이 되네요.’
음, 이번 연대에 수험생이 되신 분들에겐 조금 더 그 더 타격이 있을 수 있겠네요. 그 좀 그 싱숭생숭한 마음 조금이라도 좀 가라앉혔으면 좋겠습니다. 이 시간을 통해서요.

자 2375 님

‘평범한 고2입니다. 오늘도 하루 종일 공부하고 이제 잠자리에 드네요. 이럴 때마다 제가 일 년간 짝사랑하고 있는 친구가 생각납니다. 진짜 웃는 게 예쁘고 착한 친굽니다. 고백을 계속 망설이다가 학교 가서 할 예정이었는데 코로나 때문에 연기됐네요. 그 여자에도 오늘 밤이든 언제 한 번이라도 제 생각을 해줬으면 소원이 없겠네요. 그 친구는 저를 생각해 줄까요? 아니면 저처럼 힘든 공부량, 공부량 때문에 그럴 겨를이 없을까요?’

아~ 코로나 때문에 고백도 연기되는 마당에 지금… 아유 슬픕니다. 아 근데 그 지금 그 마음이 어떤 마음인지 좀 알 거 같애서, 그때 막 저도 고등학교 때 그럴 때 있었거든요. 고백하세요.ㅎㅎㅎㅎㅎ 해야 돼요 그거는, 진짜. 무조건 해야 될 거 같고, 그 친구도 생각을 할 수 있죠. 모르는 거예요. 진짜 모르는 거예요. 화이팅ㅎㅎㅎㅎㅎ.

8688 님

‘숲디, 안녕하세요? 라디오를 듣기 시작한 지 얼마되지 않아 정승환 님을 숲디라고 부르는 게 조금 어색해요. 6년 전 제가 고등학생 시절 케이팝스타 나왔을 때 ‘사랑에 빠지고 싶다’ 부르는 모습 보고 그때부터 한결같이 팬이에요. 라디오 하는 건 알고 있었지만 들어야지 들어야지 하다가 친구의 추천으로 며칠 전부터 들었어요. 처음 생방으로 듣고 난 후 진작에 들을 걸 하는 생각에 후회가 되더라구요. 그래도 지금은 알림 설정까지 해 놓고 꾸준히 듣고 있답니다. 제 기준 승환 님 목소리가 세상에서 제일 잘 생겼어요. 오래오래 라디오 해주세요. 이 제보가 라디오 추천해준 친구들에게 음악의 숲을 통해 전달되었으면 좋겠어요. 예림, 예은, 예진 듣고 있나? 나 양정인이다.’
친구들이 너무 고맙네요. 6년 전, 아~ 그쵸 그게 2014년이었으니까. 6년 전, 그러면 4년만 지나면 10년 전이네요.시간이 참 그쵸? 일단은 이렇게 라디오를 또 굳이 찾으러, 들으러 이렇게 와준 거, 참 그게 사실 어떻게 보면 노력이거든요. 이 시간이나 특히 어쩌다가 이렇게 돌리다가 듣게 되는 경우는 있어도 이 시간에 라디오를 들으러 이렇게 와주는 거 참 늘 고맙게 생각합니다.

박인혜 님

‘숲디, 저 지금 완전 신나요. 제가 만드는 제품이 방금 첫 주문이 들어왔다고 문자가 왔어요. 몇 개월 만에 첫 주문이에요. 감격스러워요. 내 눈에만 이쁘구나, 그만둬야겠구나 했는데 감격스럽습니다.’
아 축하드립니다. 내가 만든 무언가가 이렇게 누군가에게 필요한 것처럼 느껴질 때 진짜 행복하잖아요. 축하드리고 앞으로도 많은 분들이 또 주문 폭주가 이어지기를 우리 인혜 씨에게, 예.

김나래 님

‘오랜만에 놀러 왔어요. 제가 하는 일은 이벤트 쪽 알바인데 요즘 코로나 때문에 행사가 없어서 알바도 없고 집에만 있네요. 그러면서 시티팝에 푹 빠져 있는데 숲디는 요즘 어떤 노래 들으시나요?’
어~ 집에서 시티팝을. 커허~ 그것도 되게 운치가 있죠. 저요? 저는 요즘 어떤 음악, 음… 거의 뭐 사실 듣던 음악들 또 새로운 음악, 음악 찾고 있는데 요즘에는 진짜 저는 조규찬 선배님 음악들을 다시 들으면서 진짜 멋있다, 진짜 좋다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많이 배우고 있어요 정말. 그니까 이게 섬세하게 음악을 만든다는 게 이런 거구나, 정말 정교하다 네. 얼마 전에 제가 곡을 소개를 했었죠? 참 되게 많은 감동을 받고 있습니다. 또 소개 해 드릴게요.

김수미 님께서

‘곽진언의 ‘겨울이 꾸는 꿈처럼’ 신청해요.’
하셨습니다.

또 김가원 님

‘남편 야간 근무라 혼자 잠이 안 와서 처음으로 켜보는 라디오에 흘러나오는 승환 님 목소리 좋네요. 꿀목소리 들으며 잘 잠들어 보려고 합니다. 오존의 ‘우리 사이 은하수를 만들어’ 신청합니다.’
예 우리 신청곡들 함께 들어볼게요. 곽진언의 ‘겨울이 꾸는 꿈처럼’ 그리고 오존의 ‘우리 사이 은하수를 만들어’.

[01:03:46~] 곽진언 – 겨울이 꾸는 꿈처럼

[00:00:00~] 오존 (O3ohn) – 우리 사이 은하수를 만들어

[01:04:09~] <숲의 노래> 코너

오늘 밤 여러분을 위해서 제가 준비한 노래는요, 루이스 콜의 ‘에브리타임’이라는 곡입니다. 루이스 콜의 타임이라는 앨범에 수록되어 있는 곡이구요. 아 굉장히 좀 꿈꾸는 것 같은 이런 드림팝이라고 하죠? 드림팝의 정말 귀제 같은 분이신데요. 오늘 끝 곡으로 들으시면서 잠 잘 주무시라고 골라와 봤습니다. 저는 루이스 콜의 타임, ‘에브리 타임’ 들려드리면서 오늘 여기서 인사드릴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구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1:04:45~]) Louis Cole – Everytime (루이스 콜 – 에브리타임)


200303(화)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set list

  • [00:01:53~] Billy Joel – Just the Way You Are
  • [00:05:49~] 우주소녀 – 2월의 봄
  • [00:10:09~] 잔나비 – 꿈과 책과 힘과 벽
  • [00:10:09~] 혁오 (HYUKOH) – 위잉위잉
  • [00:13:29~] 샘김 (Sam Kim) – Who Are You
  • [00:15:50~] New Hope Club – Let Me Down Slow
  • [00:21:15~] 새봄 (saevom) – 서른에게 (With 전소현)
  • [00:21:15~] 예리 (YERI) – 스물에게 (Dear Diary)
  • [00:21:51~] 최고은 – Forest
  • [00:22:46~] 정승환 – 보통의 하루
  • [00:26:58~] 강아솔 – 나의 대답
  • [00:29:49~] 장기하와 얼굴들 – 거절할 거야
  • [00:32:51~] Sing Street – Drive It Like You Stole It
  • [00:37:43~] 아이유 – 좋은 날
  • [00:37:43~] 윤하 (YOUNHA) – 느린 우체통
  • [00:42:35~] 김동률 – Melody
  • [00:42:35~] 솔리드 – 이 밤의 끝을 잡고
  • [00:44:11~] 이소라 – Track 3

talk

지금 그대로의 당신이 좋아요. 당신이 언제까지나 변하지 않는 것을 보고 싶어요. 내가 잘 알고 있는 당신 그대로를 

가사가 로맨틱한 이 노래는요. 이 뮤지션이 아내의 생일 선물로 쓴 곡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이 뮤지션은 이 노래가 썩 마음에 들지 않아서요. 처음엔 음반에 싣지 않으려고 했죠. 이 노래의 진면목을 알아본 건 같은 건물에서 녹음하던 뮤지션들이었습니다. 

너무 좋다. 꼭 음반에 넣어야 한다며 강력히 추천을 했는데요. 그들의 감이 그대로 맞아떨어지면서 빌보드 싱글 차트 3위에 올랐구요. 그래미 어워드에서는 올해의 노래로 뽑히기까지 했습니다. 이 노래 바로 빌리 조엘의 저스트 더 웨이 유 아인데요. 

혼자만의 생각을 전부라고 단정 짓지 말기를 언제나 만에 하나라는 가능성을 열어두길 바라는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1:53~] Billy Joel – Just the Way You Are (빌리 조엘 – 저스트 더 웨이 유 아아)

3월 3일 화요일 밤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은 빌리 조엘의 저스트 더 웨이 유 아였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의 숲지기 DJ 정승환이고요. 

이 저스트 더 웨이 유 아라는 곡이 빌리 조엘이 아내의 생일 선물로 만든 노래라고 하는데요. 

근데 이제 빌리 조엘은 요즘에는 이 노래를 잘 부르지 않는다고 합니다. 이 곡을 선물했던 첫 번째 아내와 이혼했기 때문인데요. 이혼한 지 얼마 안 됐을 때는 부르긴 불렀대요. 

워낙 히트곡이다 보니까 근데 부르면서 이따 저녁때 뭘 먹을까. 공연 끝나고 뭘 할까. 이렇게 딴 생각을 했다고 합니다. 그러다 보니 노래 부를 때 감정이 잘 안 살았겠죠. 아무래도 그래서 결국 공연 때 이 노래를 안 부르게 됐다고 하네요. 

또 이런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긴 하지만 노래 자체는 정말 로맨틱한 곡이어서 이런 노래를 선물 받으면 참 얼마나 행복할까. 뭐 다른 어떤 큰 선물보다도 굉장히 행복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제 본인은 이 노래를 앨범에 싣지 않으려고 했는데 주변 뮤지션들의 강력한 추천으로 넣게 됐는데 이제 아니나 다를까 정말 대히트를 치게 됐죠. 

그러니까 언제나 이렇게 혼자만의 생각이 전부라고 단정 짓지 말고 주변의 이야기를 좀 들어보려는 자세도 확실히 뭘 하든 간에 좀 필요한 자세인 것 같습니다.

오늘도 두 시간 함께 걷도록 하고요. 여러분들의 하고 싶은 이야기와 듣고 싶은 노래도 어김없이 보내주세요. 문자 번호 #8000 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을 함께 걷고 계십니다.

[00:04:10~] 내 인생에 단 한 곡

우리 인생의 페이지에 책갈피처럼 꽂혀 있는 잊지 못할 노래들 그중에 단연 잊지 못하는 단 하나의 노래를 만나보는 시간이에요. <내 인생에 단 한 곡> 오늘은 강서구에 사는 최승호 씨의 <내 인생의 단 한 곡>을 들어보겠습니다.

[00:04:52~]

’안녕하세요. 저는 강서구에 사는 최승호라고 합니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노래가 있는데요. 우주소녀의 2월의 봄이라고 노래가 있거든요. 제가 작사 작곡 음악적으로 고등학생 때부터 한 3, 4년째 음악을 하고 있는데 작업하거나 할 때 그 노래 들으면서 그냥 많이 힐링 같은 거 하고 있어요. 창작하는 부분이 그냥 제일 힘든 거 같아요. 아이디어 안 날 때는 다른 사람들이 만든 노래도 한 번씩 들어보면서 새벽에 혼자 그냥 골목길 같은 데 한번 걸어 다녀보고 자극 같은 거 좀 받고 거의 무조건 새벽에 작업하는 것 같아요. 새벽이 이 사람들도 별로 없고 조용하니까 그냥 모든 공간에 혼자밖에 없는 것 같은 느낌이 들고 그래서 좋아하는 것 같아요. 우주소녀 엑시 님 팬 된 지 한 3년 정도 됐거든요. 우주소녀 엑시라는 분이 직접 작사 작곡하셔서 2월에 봄 그거 들으면서 그냥 힐링이 좀 되는 것 같아요. 저도 지금 하는 일 열심히 해서 엑시 님처럼 이제 훌륭한 노래 한번 만들어보고 싶어요. 

정승환 형님 제가 지금 노래 잘 듣고 있는데 우주소녀 2월의 봄 새벽에 잔잔하게 같이 들으면 좋을 것 같아요.’

[00:05:49~] 우주소녀 – 2월의 봄

듣고 오신 노래는요. 최승호 씨의 <내 인생의 단 한 곡> 우주소녀의 2월의 봄이었습니다. 지금 음악을 하고 계시는 분인데 지금 3, 4년째 음악을 열심히 또 이제 작사 작곡을 하고 계시는데 새벽에 주로 작업을 하다가 이 노래를 들으시면서 힘들 때마다 힐링을 한다고 하십니다. 우주소녀의 팬이 되신지도 한 3년 정도 됐다고 하시는데 특히나 이제 엑시 라는 분의 이제 팬이라고 하네요. 심지어 이 노래는 이 우주소녀 엑시라는 분께서 작사 작곡을 직접 하신 곡이라고 합니다.이제 음악 하시는 분들이 보통 특히나 창작을 하실 때에 잘 안 풀리고 이러면 레퍼런스로 할 만한 곡들을 되게 많이 듣거든요. 그래서 이 노래 저 노래 찾아듣고 아 여기서 이렇게 풀면 되겠구나 하면서 본인이 하던 작업에 막혀 있는 그런 길들을 이제 그런 식으로 좀 풀곤 하는데 이분은 그것보다도 이제 그냥 힐링을 하려고 우주소녀의 음악을 듣는다고 하시네요. 근데 마지막에 저보고 정승환 형님 이러시는데 되게 어색한 거 있죠. 이상하게 저는 아직 형이나 이제 뭐 오빠나 이런 소리가 어색한 것 같아요. 어딜 가나 좀 막내로 항상 있었었던 터라 

아무튼 음악도 열심히 작업을 하시다가 언젠가 음악에 숲에서 우리 최승호 씨의 곡을 틀 수 있는 날이 찾아왔으면 좋겠네요. 파이팅 하시길 바라고요. 

우리 여러분들께도 인생에 <내 인생의 단 한 곡>이 있으시면 음악의 숲 인별 그램 우리 최승호 씨처럼 음성 메시지 보내주세요. 인별 그램 음성 메시지 보내주신 분들 중에서 <내 인생의 단 한 곡> 방송된 분들을 저희 공개방송에 초대하는 이벤트가 진행 중인데요. 많은 참여 부탁드리겠습니다. 

[00:08:08~]

자 김소현 님께서 

’안녕하세요. 숲디, 간호대에 재학 중인 학생입니다. 요즘 코로나 때문에 다들 걱정이 많으실 텐데 저는 현재 하고 있던 모든 병원 실습이 중단, 취소됐어요. 한 학기 중 반을 나눠서 두 달 실습 두 달 더블 수업을 하는데 당장 다음 학기로 밀린 실습들을 잘 견뎌낼 수 있을지 걱정이네요. 모든 간호대생 보건계열 학생들도 저와 같은 처지겠죠. 모두들 파이팅입니다. 

그리고 현재 코로나와 가장 가까이서 싸우시는 모든 의료진분들도 힘내시길 바랍니다. 신청곡은 요즘 부쩍 자주 듣고 있는 노래인 잔나비의 꿈과 책과 힘과 벽 신청합니다.‘또 간호대에 재학 중이시거나 이제 보건계열 학생분들 다 해당되시는 또 이야기겠죠. 또 우리 말씀하신 것처럼 무엇보다 가장 코로나와 가까이서 싸우고 계시는 의료진분들 정말 많은 응원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우리 그러면 김소현 님께서 신청하신 곡은 잠시 후에 듣도록 하고요. 그전에 사연 하나 더 만나볼게요. 

9727 님 

’안녕하세요. 숲디, 

고3 때 야자 시간에 이어폰을 교복 속으로 열심히 숨기고 교실 뒤에 서서 공부하는 척하면서 들었던 라디오가 생각나네요. 그때 혁오 밴드의 위잉위잉이 라디오에서 나왔었는데요. 그때를 생각하면서 다시 듣고 싶어요. 위잉위잉 신청해요. 우리 모두 좋은 밤 보내요. 

혁오의 위잉위잉 저도 한동안 되게 열심히 듣다가 되게 오랜만에 들을 것 같은데 우리 그럼 신청하신 곡들을 함께 들어보시죠. 잔나비의 꿈과 책과 힘과 벽 그리고 혁오의 위잉위잉

[00:10:09~] 잔나비 – 꿈과 책과 힘과 벽

[00:10:09~] 혁오 (HYUKOH) – 위잉위잉

[00:10:30~] 내 얘기 같은 드라마

도깨비: 너 뭐야. 너 여기 어떻게 알고 왔어?

도깨비 신부: 귀신들한테 물어서요. 도깨비 집 어디 있냐고 

나한테 뭐 보이냐고 묻는 거요. 보이면 어떻게 되는 건데요?

도깨비: 왜 물어 어차피 안 보이는데

도깨비신부: 누가 안 보인데 그게 보이면 당장 결혼해야 되는 거예요? 2. 그게 보이면 오백 해주는 거예요? 3. 그게 보이면 안 떠날 거예요?

도깨비: 정말 보여?

도깨비 신부: 보이면요. 

도깨비: 증명해 봐. 

도깨비 신부: 아저씨 대답부터요. 1, 2, 3 중에 뭐 할 건데요?

도깨비: 너 안 보여.

도깨비 신부: 보이는데 진짜. 진짜 보여요. 이 검.

여자가 남자의 집에 찾아온 건 남자가 이별을 고해서였다. 여자는 남자가 떠나지 않길 바랐다. 혼자뿐이라고 생각했던 세상에서 부르면 와주는 유일한 사람. 그런 남자가 여자에게 마지막 인사를 하러 왔었다. 말없이 머리를 쓰다듬는 남자가 이상해서 여자가 뭐 하는 거냐고 물었더니 남자가 대답했다. ‘잘 지내라는 인사’

여자는 남자와 헤어지기 정말 싫었다. 그래서 남자의 집에 찾아가 그동안 숨기려 했던 진실을 말해줬다. 

‘당신의 가슴에 꽂힌 검이 보인다’고 

그 말이 남자는 기쁘면서 두려웠다. 여자가 검을 뽑으면 지겨운 굴레를 끝낼 수 있으니 기뻤고, 

그러면 영영 여자를 볼 수 없다는 생각에 두려웠다.제비꽃같이 조그마한 여자가 꽃잎처럼 하늘거리는 여자가 지구보다 더 큰 질량으로 남자를 끌어당겼다. 남자는 뉴턴의 사과처럼 사정없이 그녀에게 굴러떨어졌고 심장이 하늘에서 땅까지 아찔한 진자 운동을 계속하였다.

남자는 이 생을 떠나기가 진심으로 두려워졌다. 기쁨에는 일정량의 슬픔이 숨어있다는 걸 이별의 순간에 느꼈던 <내 얘기 같은 드라마> 도깨비였습니다.[00:13:29~] 샘 김 (Sam Kim) – Who Are You (후 아아 유)

드라마 도깨비 OST 중에서 샘 김의 후 아 유 들으셨습니다. 드라마와 드라마 OST를 들어보는 <내 얘기 같은 드라마> 이번 주에는 드라마 도깨비와 함께 하고 있는데요. 이 장면이 이제 많이 유명했었죠. 극중 김고은 씨가 이제 도깨비의 검이 보인다고 고백했던 그 장면

근데 진짜 도깨비에는 명대사가 참 많은 것 같아요. 이 심장이 하늘에서 땅까지 아찔한 진자 운동을 하였다. 뭐 이런 것도 그렇고 

오랜만에 저도 샘 김 씨의 후 아 유를 듣는데 예전에 저희 안테나 내에 저랑 샘 김 씨, 이진아 씨, 권진아 씨 이렇게 지금은 이수정 씨 차이도 함께 하고 있고요. 

엔젤스 안테나 엔젤스라는 이름으로 뭐 곡도 내고 뭐 공연도 하고 그랬는데 그때 당시에 이제 샘 김 씨의 후 아 유를 도깨비 패러디를 해서 저랑 이제 샘 김 씨가 도깨비고요. 저는 저승사자고 

이진아 씨랑 권진아 씨가 이제 김고은 씨 역할을 해서 빨간 목도리를 메고 초를 불면 저희가 한 명씩 나와서 노래를 불렀었거든요. 이 노래를 반반 나눠서 

그때 소품으로 이제 검을 이렇게 가슴에 이렇게 꼽고 노래 불렀던 기억이 나는데 오랜만에 들으니까 또 기분이 색다르네요. 

도깨비 역시 워낙에 많은 사랑을 받았던 드라마라서 저도 참 재밌게 봤던 기억이 있는데 이 김고은 씨랑 공유 씨가 오열하는 장면들마다 진짜 어떻게 저렇게 서럽게 세상 울까. 아무리 연기라지만 같이 요즘 눈물샘이 폭발할 것 같고 그랬던 기억이 나는 것 같습니다.

[00:15:31~]

이우성 님께서 

‘숲디, 진짜 진짜 꼭 듣고 싶은 노래가 있어서 이렇게 빨리 달려왔어요. 뉴 호프 클럽에 렛 미 다운 슬로우 틀어주세요.‘ 보내주셨습니다. 

우리 이 노래 함께 들을게요. 뉴 호프 클럽에 렛 미 다운 슬로우

[00:15:50~] New Hope Club – Let Me Down Slow (뉴 호프 클럽 – 렛 미 다운 슬로우)

뉴 호프 클럽의 렛 미 다운 슬로우 들으셨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 하고 계시고요. 

[00:16:13~]

7522 님께서 

‘숲디, 안녕. 숲디 목소리가 이렇게 반가울 수가 종일 집에서 혼자 놀았더니 심심해 죽을 것 같아요. 진짜 너무 심심해서 앞구르기도 했다구요. 남은 시간 동안 재밌게 해주세요. 숲디만 믿어요.’ 

얼마나 심심하면 하다 하다 할 게 없어서 앞구르기를 했을까요. 집에서 혼자 뒤구르기는 안 했나요. 앞구르기 진짜 태권도에서 하고 한 번도 안 한 것 같아요. 어렸을 때 잘 되던가요. 저도 집에 가서 한번 해봐야겠는데 

8406 님 

‘숲디, 젤리 먹다가 눈 부은 적 있어요. 저 오늘 그랬어요. 웃기죠. 포도 젤리 먹다가 눈이 급 무겁고 쌍꺼풀이 풀린 느낌이 나서 뭐지? 하고 거울 봤는데 눈가 전체가 엄청 부어오른 거예요. 

찾아보니 젤리 알러지 같아요. 인터넷에 어떤 사람도 망고 젤리 먹고 눈이 왕창 부었더라고요. 무서웠지만 그것보다 최애 간식이 젤리였는데 이제 못 먹을 것 같아서 그게 슬프고 억울해요. 

살면서 별일이 다 생기네요. 숲디도 항상 조심하세요.’ 아니 지금까지는 그 알러지가 없다가 갑자기 생긴 건가. 젤리 먹고 눈이 부은 얘기도 처음 들어보네요.

저는 뭐 이렇게 알러지가 있는 게 특별히 없어서 이렇게 막 고생한 적이 알러지는 아닌 것 같고 예전에 한 번 어렸을 때 뭐 이렇게 해산물이었던 것 같아요. 해산물을 먹고 어렸을 때 며칠에 이제 그 두드러기가 나가지구 정말 고생했던 기억이 있거든요. 살면서 몸이 그렇게 간지러웠던 적이 그때 이후로 없었던 것 같아요. 근데 그게 뭐 좀 다르긴 하지만 이 눈 붓는 거랑은 얼마나 괴로운 건지 좀 알고 있어서 이거 좀 안타깝네요. 젤리가 최애 간식이었다고 하는데 어떻게 뭐 방법이 없나. 그래도 웬만하면 좀 피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이게 건강에 좋을 것 같진 않으니까. 

7071 님 

‘공원 산책하다가 어떤 남자분의 통화 소리를 본의 아니게 듣게 되었는데요. 이상형 월드컵처럼 음식 월드컵을 하는 거예요. 그분이 상대방한테 피자 치킨 하고 물어봤는데 저는 속으로 피자 하고 같이 음식 월드컵 했어요.

피자, 치킨, 햄버거, 족발 등 쟁쟁한 상대를 제치고 어묵이 우승을 차지했더라고요. 통화하는 상대방이 어묵을 엄청 좋아하는 사람인가 봐요. 그 남자분 혹시 지금 음악의 숲 듣고 있을까요.’ 이럴 때 있죠. 괜히 본의 아니게 옆 사람 통화하는 거 엿듣다가 뭐 이런 비슷한 상황에서 내가 대신 속으로 대답하거나 근데 피자, 치킨, 햄버거, 족발 등 쟁쟁한 상대를 제치고 어묵이 1등 한 건 진짜 웬만한 어묵 사랑이 아닌 이상은 

피자, 치킨, 햄버거, 족발 중에서 여러분들이 만약에 1등을 꼽는다면 뭔가요. 피자, 치킨, 햄버거, 족발 뭘까. 치킨이 많겠죠. 아무래도 저는 왠지 피자 아니면 햄버거일 것 같은데 햄버거, 피자 저는 피자가 1등일 것 같습니다. 피자. 이상하게 보통 피자랑 치킨 중에 고민을 많이 하잖아요. 지금 이 고민을 왜 하고 있는지 모르겠는데 저는 항상 피자가 더 당기는 것 같더라고요. 

이진주 님

‘안녕하세요. 숲디, 저는 인천에 살고 있는 스물다섯 살 이진주라고 합니다. 

제가 지칠 때 힘이 되었던 노래가 있어 음악의 숲에 신청합니다. 새봄에 서른에게라는 곡이에요. 

제가 또래에 비해 일찍 취업을 했는데 어린 나이에 처음 사회생활을 하다 보니 서툴고 어리숙한 부분들이 많았어요. 

하지만 첫 취업이었기 때문에 잘하고 싶은 마음이 컸고 실수하지 않으려 노력도 많이 했죠. 실수할 때마다 무능력해 보이는 제 모습에 화도 많이 나고 하루하루 불안해지더라고요. 

그래서 매 순간 잘하고 있나라는 고민이 생길 때마다 이 노래를 들으며 저에게 위로를 했던 것 같아요. 괜찮다고 지금도 종종 힘이 들 때 듣는 이 노래를 음악의 숲 요정들과도 같이 듣고 싶네요.‘ 보내주셨습니다. 

우리 음악에서 듣고 계시는 분들 와중에 중에서 이제 이진주 님과 비슷한 상황을 겪고 계시는 분들 혹은 겪었던 분들이 계시다면 이 노래 들으면서 함께 좀 위로가 됐으면 좋겠네요. 우리 신청곡 함께 듣도록 할게요. 전소현 그리고 새봄에 서른에게 그리고 예리의 스물에게

[00:21:15~] 새봄 (saevom) – 서른에게 (With 전소현)

[00:21:15~] 예리 (YERI) – 스물에게 (Dear Diary)

전소연 새봄에 서른에게 그리고 예리의 스물에게 들으셨습니다. 우리는 최고은의 포레스트 들으시구요. 잠시 후 1시에 3부로 돌아올게요.

[00:21:51~] 최고은 – Forest (포어러스트)

[00:22:46~] 정승환 – 보통의 하루

정승환의 보통의 하루 들으셨습니다. 이 곡은 정준익 님의 신청곡이었어요. 

[00:23:13~]’저는 서른두 살 물리치료사로 일하고 있는 정준익이라고 합니다. 

저는 어릴 때 할머니 손에서 자랐어요. 그래서 할머니 할아버지들에게 스스럼없이 다가가고 지금의 제 직업에도 영향을 준 것 같아요. 저희 할머니는 2년 전에 돌아가셨어요. 저는 원래 첫째, 장남, 사내자식이라서 절대 눈물을 보이면 안 된다라고 할머니에게 특훈을 받으면서 자랐거든요. 근데 딱 돌아가시자마자 수도꼭지가 고장이 났는지 이때까지 못 울었던 것까지 펑펑 울게 됐어요. 근데 어떻게 그 시기에 드라마 나의 아저씨를 보게 됐는데 이상하게 저의 상황과 맞물리면서 보통의 하루가 나오는데 왜 이렇게 슬프던지요. 근데 그거 있죠. 울고 싶어서 노래 듣게 되는 매일 저녁 보통의 하루를 들으면서 얼마나 울었는지 몰라요. 너무 감사해요. 울고 나면 속이 후련해지고 힐링이 돼요. 우울할 때마다 이 노래 듣고 윗몸 일으키기 하면서 이겨냈어요. 그래서 지금은 저의 최애곡이 되었답니다. 

사실 라디오를 안 듣는데 정승환 님이면 들어보겠습니다. 신청곡은 보통의 하루입니다. 너무 감사합니다. 저의 슬픔을 함께 나눠주셔서 그리고 마지막에 이제 저 엄청 밝아요. 밝은 사람인데 한 번 우울해진 거예요.’ 

하고 보내주셨습니다.

가끔 이렇게 제 노래 중에서 특정한 곡을 이제 정말 인생에 되게 중요한 곡인 것처럼 이 노래 들으면서 되게 힘든 시기를 잘 이겨냈다. 이런 얘기를 보내주시는 분들이 종종 계시는데 

그럴 때마다 참 그 기분이 이상해져요. 

그 왜냐면 그런 걸 의도하고 노래를 만든 건 아니지만 이게 확실히 노래는 다 만들어지는 순간 내 거가 아니구나 그런 생각이 들어서 참 멀리멀리 잘 자리를 찾아서 가고 있구나 그런 생각이 들기도 하고

또 이렇게 아껴주셔서 고맙습니다. 저도 되려 이런 이야기를 들을 때 위로가 되니까 언제든지 음악이 숲 놀러 와서 듣고 싶은 노래나 이렇게 또 터놓고 싶은 이야기들 나눠주세요. 정준익 씨 고맙습니다. 

이어지는 3부에서는 밤에 산책자들 준비돼 있습니다. 어김없이 여러분의 사연과 신청곡 받을게요.

#8000 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00:27:56~]문다영 님께서 

‘안녕하세요. 숲디, 저는 지금 3주째 집을 나가지 않는 최강 집순이에요. 원래도 집을 가장 좋아했지만 방학과 코로나가 겹쳐 더 집순이가 됐네요. 그렇다고 집에서 놀고 먹기만 하지는 않아요. 이번에 마지막 학기를 남겨둔 취준생이거든요. 

저는 하늘이 너무 좋아 승무원을 꿈꾸고 있어요. 사실 전공도 다르고 늦은 감이 있지만 저는 행복해요. 지금이라도 제가 가슴 뛰는 일을 할 수 있을 것만 같은 기분이거든요. 

오늘도 좋은 노래 틀어줘서 고마워요. 강아솔에 나의 대답 신청할게요.’ 

하셨습니다. 

3주째 이건 정말 쉬운 일이 아닌데 진짜 말씀하신 대로 최강 집순이시네요. 우리 승무원의 꿈 꼭 이루셔서 음악의 숲에 좋은 소식 나눠주시기를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신청하신 강아솔의 나의 대답 들을게요.

[00:26:58~] 강아솔 – 나의 대답

[00:27:56~] 밤에 산책자들

윤동희 – 좋아서 혼자서

나의 하루는 여유롭다. 해야 할 일을 잊은 건 아닌지 점검할 정도로 일이 없다. 간섭 받지 않는다. 시간을 마음대로 쓴다. 

계획을 세우지 않는다.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않는다. 

나를 인정해주는 사람을 만난다. 

남는 시간에 운동하고 커피를 마시고 서점에 가고 책을 읽고 글을 쓴다. 

나의 마음을 지킨다. 

편안함과 무료함 사이 그 사이가 도라는 말을 조금은 알 것 같다. 나는 1인 출판사를 성장시키고 유지하는 중요한 일만 한다. 다른 일은 신경 쓰지 않는다. 

해야 할 일과 지켜야 할 것 사이에 나를 놓았다.외부에서 들어오는 의무와 제안에 선을 긋는다. 

모든 것을 다 하려는 것, 모든 사람의 요청을 받아들이는 것을 중단할 때 중요한 일을 할 수 있다. 아니오라는 말이 만병 통치약이다.

[00:29:49~] 장기하와 얼굴들 – 거절할 거야

장기하와 얼굴들에 거절할 거야 들으셨습니다. 밤에 산책자들은 밤에 산책자들 오늘은 어제에 이어서 윤동희의 산문집 좋아서 혼자서를 읽어드렸습니다. 

1인 출판사를 운영하는 윤동희 씨가 혼자서 일을 하고 계시는데요. 이때 중요한 기술 중에 하나가 바로 거절이라고 하네요. 원만한 인간관계를 위해서 사람들을 챙기고 다른 이의 사정을 배려하고 그러면서도 동시에 일도 차질 없이 하기는 쉽지 않잖아요. 그러다 보면 이제 쫓기는 기분이 들기도 하고 뭔가 공허하고 산만한 기분이 들기도 하는데

그래서 윤동희 씨는 중요하지 않은 일에는 아니오라는 말이 만병통치약이라고 이야기를 하십니다. 사실 이게 글을 읽다 보면 되게 이상적이게 느껴지잖아요. 참 이러면 얼마나 좋을까 근데 이렇게 하는 게 쉽지 않은 것 같아요. 거절을 잘 못하는 사람들도 있고 

원래 못하던 사람이 이렇게 되기까지도 참 힘든 걸 테고 저는 거절을 잘 하는 편은 아닌 것 같아요. 근데 조금씩 그 시간이 흐를수록 이 이야기에 공감을 하는 게 너무 그 모든 걸 다 하려고 하면 쫓기는 기분도 들고 공허하고 산만하고 그리고 어느 것 하나 제대로 된 성과를 내지 못하는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진짜 중요한 일을 하기 위해서는 거절할 줄도 알아야겠다. 또 표현을 좀 빌리자면 아니오라는 말이 정말 만병통치약인 것 같다 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조금씩 거절을 하고 있습니다. 저도

[00:31:52~]

김인서 님께서 

’안녕하세요. 숲디, 

내일 운전면허 시험을 위해 폰으로 실기시험 모의고사를 보고 있어요. 그런데 정말 아무것도 모르고 찍기만 하고 있답니다. 숲디는 운전면허 따셨나요? 따셨다면 꿀팁 좀 주세요. 싱스트리트 OST 드라이 빗 라이 큐 스톨 잇 신청해요.‘ 저는 면허 없어요. 면허 없고 뭐 공부를 하는 수밖에 없겠죠. 이거 찍어서 붙으면 안 되지 않아요. 운전은 또 뭘 알아야 실전에서도 이제 피해도 안 주고 운전할 수 있고 그러겠죠. 

우리 공부 열심히 하셔서 면허 꼭 따시길 바라겠습니다. 저도 뭐 꿀팁을 드리고 싶지만 저는 면허가 없기 때문에 

우리 신청곡 함께 들을게요. 싱스트리트 OST 중에서 드라이 빗 라이 큐 스톨 잇

[00:32:51~] Sing Street – Drive It Like You Stole It (싱스트리트 – 드라이브 잇 라익 유 스토울 잇)

싱스트리트 OST 중에서 드라이 빗 라이 큐 스톨 잇 들으셨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시고요. 

[00:33:21~]

정소희님께서 

’숲디, 혼자 사는 자취생인데요. 요새 시간이 많아서 왕창 사 놓은 재료들로 요리를 정성스럽게 해서 먹고 있어요. 마늘 퓨레를 만들려고 마늘을 잔뜩 샀다가 일부는 간마늘로 얼려두려고 직접 빻는 중인데 지금 마늘 6개 뿌시고 있는데 저 괜히 시작한 듯. 살려줘요. 숲디‘ 마늘 퓨레? 마늘을 그렇게 많이 뿌시고 있으면 눈이 지금 엄청 맵겠는데요. 그래요. 한번 시작한 거 끝을 보시기를(웃음) 맛있게 드세요. (웃음) 

이지희 님 

’방학 내내 아이들과 점심에 요리 놀이를 했는데요. 뭐 삶은 계란을 까거나 양배추를 찍거나 볶음밥 재료를 썰거나 하는 거였는데 아이들이 냉장고 안 재료 위치와 양념 위치도 알게 되어 꽤 괜찮은 요리 조수가 되었네요. 저 연장된 방학도 잘 보낼 수 있겠죠? 그렇죠? 설탕 쏟아도 간장병 엎어도 괜찮다고 해주세요.‘ 

너무 따뜻하고 행복한 시간 보내고 계시네요. 아이들이 재료들도 이렇게 갖다 주고 손수 아주 좋은 요리 조수를 다만 좀 설탕도 쏟고 간장병 엎고 뭔가 좀 편해진 것 같은데 할 일은 더 늘어나는 이상한 그런 시간 보내고 계신 것 같습니다. 그래도 아이들한테 굉장히 행복한 시간일 거예요. 되게 뿌듯하고 내가 도움이 되는구나 그런 마음으로 

김슬기 님 

’숲디, 안녕하세요. 새벽 근무를 하며 음악의 숲을 즐겨 듣는 애청자입니다. 이렇게 직접 사연을 남기는 건 처음이네요.

저는 요식업에서 근무를 하고 있는데요. 이직을 하고 3개월 만에 새 식구를 맞이하여 드디어 완전체가 됐습니다. 그동안 너무 고생한 저희 기존 식구들과 사장님 그리고 신규 직원 모두가 이곳에서 행복했으면 하는 마음으로 그리고 이곳이 저희 모두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사연 남깁니다. 

이 사연이 숲디 목소리를 통해 전달이 된다면 저희 식구들이 너무너무 좋아할 것 같습니다. 항상 직원들 배려해 주시는 마음 따뜻하신 박 사장님 그리고 부족한 이 점장을 항상 뒤에서 서포트해주는 우리 예쁜 김씨 직원 못난이 삼형제 모두 너무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그리고 요즘 코로나 때문에 요식업에 종사하시는 분들 너무너무 힘드시죠. 반드시 좋은 날이 오리라 믿습니다. 그런 의미로 아이유의 좋은 날 신청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보내주셨어요.

이렇게 또 같이 일하는 식구들을 위해서 이렇게 사연까지 보내주시는 우리 김슬기 씨 아주 따뜻합니다. 따뜻한 사연 진짜 말씀하신 대로 요즘에 요식업 특히나 요식업 종사하시는 분들이 많이 힘드신 것 같은데 진짜 반드시 좋은 날 오리라고 믿고요.

우리 신청하신 좋은 날도 함께 듣기 전에 

우리 조은샘 님의 사연 또 만나볼게요. 

’예전에 한 카페에서 진행하는 이벤트에 참여한 적이 있어요. 1년 후에 나에게 보내는 편지를 쓰는 것이었는데요. 그 편지가 얼마 전 도착을 했습니다. 여전히 같은 마음, 같은 고민을 하고 있지만 나에게 건네는 위로의 한 마디에 힘을 얻었네요. 신청곡은 윤하의 느린 우체통입니다.‘ 

1년 전에 나에게 편지를 받으셨군요. 여전히 같은 마음과 같은 고민을 하고 있다. 한결같은 사람이라는 또 이렇게 생각을 해도 되겠죠. 자 우리 신청하신 곡들 함께 들으시죠. 아이유의 좋은 날 그리고 윤하의 느린 우체통

[00:37:34~] 아이유 – 좋은 날

[00:37:34~] 윤하 (YOUNHA) – 느린 우체통

아이유의 좋은 날 그리고 윤하의 느린 우체통 들으셨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시구요. 

[00:38:00~]

2586 님께서 

’숲디, 방금 저희 집 강아지가 응아를 했는데 털에 붙어서 강제 목욕했어요. 음숲 들으면서 잠들려고 했는데 이 새벽에 전투적으로 목욕을 했네요. 하하. 지금 래미는 밥 먹고 자고 있어요. 전 잠이 다 깼는데 힘든 밤이네요.‘ 세상 팔자 좋은 강아지네요. 주인이 다 씻겨주고 그리고 그냥 가만히 몸을 맡기고 있다 보면 또 다 말려져 있고 밥 주면 밥 먹고 자고 고생 많으셨습니다. 

8058 님

’숲디, 작년엔 고민도 많고 너무 힘들었는데 지금은 좋은 사람 만나서 연애하고 싶은 연애하고 싶은 일도 숲디 작년엔 고민도 많고 너무 힘들었는데 지금은 좋은 사람 만나서 연애하고 싶은 일도 생겨서 행복해요. 여유롭고 행복하게 음악의 숲을 걸을 수 있는 지금이 소중하네요. 항상 잘 듣고 있어요.‘ 이게 무슨 말이야. 아~ 죄송해요. 지금은 좋은 사람 만나서 연애를 하고, 하고 싶은 일도 생겨서 행복하다고 축하드립니다. 음악을 숲을 걸을 수 있는 지금이 소중하다고 해주신 우리 8058님 행복한 연애 하시길 바랍니다. 

7493 님 

’숲디, 며칠 만에 문자 사연이네요. 최근에 계속 마음이 좋지 않아 라디오를 듣는 것마저 멀리하게 되는 날들이었거든요. 저는 공연 일을 하는데 하루에도 몇 번씩 취소되는 공연 소식을 접하곤 해요. 

당장에 담당했던 뮤지컬들이 조기 종영을 했고 개막이 미뤄지고 상반기에 모든 것들이 사라지고 말았네요. 어쩔 수 없는 선택인 걸 알고 있고 최선의 방향으로 나아가려고 애쓰고 있지만 막상 직장을 잃고 무급 휴가를 받은 친구들을 보면 무력감이 크게 들더라고요. 

술 한 잔을 기울이며 위로를 하려고 해도 생계를 걱정하는 친구들에게 어떤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고 저 또한 막막하긴 마찬가지고요. 

오늘은 오랜만에 제가 참 좋아하는 팀장님을 만나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어요. 각자의 자리에서 일상을 지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주시고 있으니 밝은 면을 보자고 하시더라고요. 며칠을 잠도 못 자가며 애타던 마음이 좀 누그러졌달까 단비 같은 말에 그 자리에서 눈물을 뚝뚝 흘리고 말았네요. 제 친구들에게도 이런 말들이 필요한 거겠죠.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걸 하자는 말로 무너진 마음을 모두 헤아릴 순 없겠지만 작은 용기와 위로를 음악의 숲에도 두고 갑니다. 김동률의 멜로디 신청해요.‘

저 역시도 이제 상반기에 잡혀있던 공연들이 줄줄이 지금 취소가 돼서 앞으로도 좀 어떻게 될지 좀 지켜봐야 되는 상황들인데 지금 잡혀있는 공연들도요. 

그래서 아주 조금이나마 아주 조금이나마 우리 7493 님의 마음을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 역시도 이런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또 주변 사람들에게 어떤 말을 해줘야 될지 몰라서 참 되게 좀 저 역시도 마음이 안 좋은 날들이 많았는데 우리 이야기를 들으니까 저도 괜히 좀 이렇게 위로가 되네요. 

제가 미처 이 말을 건네지 못했던 분들께도 우리 7493 님의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우리가 지금 할 수 있는 걸 하자. 참 그 말 한마디로 무너진 마음을 다 헤아릴 수는 없겠지만 조금이라도 용기와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사연 자주 나눠주세요. 

윤미수 님 

’어느덧 해가 지고 새벽이 찾아왔지만 아직 못 자고 있는 36세 시윤이 엄마예요.

아이도 재우고 남편도 자고 있는데 혼자 뒹굴뒹굴 하고 있어요. 요즘 레트로가 유행이니 솔리드에 이 밤의 끝을 잡고 신청해 봅니다. 승환 씨 분위기 있는 목소리로 읽어주세요.‘ 좀 됐을까요. 분위기가 좀 있었나요. 우리 신청하신 곡들 함께 듣겠습니다. 김동률의 멜로디 그리고 솔리드의 이 밤의 끝을 잡고

[00:42:35~] 김동률 – Melody (멜러디)

[00:42:35~] 솔리드 – 이 밤의 끝을 잡고

[00:42:50~] 숲의 노래

오늘 밤 여러분을 위해서 제가 준비한 노래는요. 이소라의 트랙 3 라는 곡입니다. 2008년에 나왔던 이소라 7집에 실려있는 3번 트랙이죠. 이 앨범은 특이하게도 13곡이 실려있는데 1번부터 13번까지 다 트랙 1, 트랙 2, 트랙 3 이렇게 돼 있거든요. 

이 노래는 그 제가 정말 좋아하는 곡이고 또 가사인데 그 가사 중에 이런 말이 있어요. 사랑은 언제나 그곳에 우리가 가야 하는 곳 이런 가사가 있는데 참 그 생각을 많이 하게 해주는 그런 가사인 것 같습니다. 우리가 가야 하는 곳에 항상 사랑이 있다. 그 말이 참 이렇게 오래 좀 마음에 앉혀두고 싶은 그런 글인 것 같아서 또 요즘 같은 때에 더 필요한 문장이지 않을까 싶어서 오늘 들고 와봤습니다. 자 그러면 저는 이소라의 트랙 3 들려드리면서 오늘 여기서 인사드릴게요. 

지금까지<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고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44:11~] 이소라 – Track 3 (트랙 3)

sns


200226(수)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게스트: 권혁주 작가]

set list

  • [00:02:02~] 듀스 – 너에게만
  • [00:11:34~] 아소토 유니온 – Think About` Chu
  • [00:19:25~] Mondo Grosso – 1974 Way Home
  • [00:35:00~] Sigur Ros – Hoppipolla
  • [00:43:52~] 심수봉 – 백만 송이 장미
  • [00:49:35~] AKMU(악동 뮤지션) – 그때 그 아이들은
  • [00:52:09~] 이루리 – 깊은 밤 깊은 바다
  • [00:55:07~] 다운 – fairy
  • [00:59:18~] 9와 숫자들 – 평정심
  • [00:59:18~] 109 – 별이 되지 않아도 돼
  • [01:05:10~] 최유리 – 동그라미
  • [01:05:10~] 강아솔 – 매일의 고백
  • [01:06:56~] 곽진언 – 너의 모습

talk

이 뮤지션은 백댄서로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친하게 지내던 형들이 입대하면서 대신 그 자리에 서게 된 건데요. 음악에 대한 애착이 남달랐던 이 뮤지션은요 무대 뒤에서 춤을 추면서도 언젠가 꼭 곡을 쓰리라 생각했죠.

하지만 곧 위기가 찾아왔습니다. 함께 활동하던 가수가 불미스러운 일에 휘말리면서 더 이상 무대에 설 수 없게 됐는데요. 이대로 끝날 수 없다고 생각한 이 뮤지션은 음악을 만들고 싶은 강렬한 열망에 불타올랐습니다.

신디사이저를 구입하고 본격적으로 곡을 쓰기 시작했죠. 그렇게 완성된 노래를 한 대형 기획사 대표에게 들려줬는데요. 극찬을 받았습니다. 

큰 자신감을 얻은 이 뮤지션은 다시 받은 백댄서 제안을 거절하고 뮤지션의 길을 걷게 되죠. 이 뮤지션 바로 듀스의 이현도 씨입니다.

강한 열망이나 확신은 어쩌면 운명이 보내는 연애편지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해 보는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2:02~] 듀스 – 너에게만

2월 26일 수요일 밤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오늘 첫 곡은 듀스의 ‘너에게만’ 들으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의 숲지기 DJ 정승환이고요.

오늘 그 첫 곡으로 들려드린 ‘너에게만’이라는 곡은 이현도 씨가 쓴 첫 번째 곡이라고 하네요.

이 곡을 듣고 극찬을 했다는 대형 기획사의 대표는 이수만 씨라고 하는데요. 이 노래는 현진영 씨의 앨범에 실렸다가 ‘흐린 기억 속에 그대’, ‘현진영 GO 진영 GO’ 이런 노래들에 가려서 빛을 못 봤다가 이제 뉴스 3집에 실리면서 알려지게 됐습니다. 듀스 3집은 한국 대중음악 명반에 뽑힐 정도로 완성도 있는 음반으로 인정받은 앨범이었죠.

자, 오늘도 생방송으로 두 시간 함께 웃도록 하겠습니다.

8601 님께서 

‘듀스 곡은 지금 들어도 전혀 어색하지 않은 곡들이 많아서 종종 찾아 듣고 있는데 이렇게 들으니 또 설레네요.’

보내주셨어요. 되게 많은 분들이 추억을 이렇게 회상하실 수 있는 곡이지 않을까, 또 제 저보다 좀 누나나 형들 주변에 보면 듀스의 음악 모두가 다 듀스의 음악을 듣고 자란 분들이시더라고요.

전정현 님

‘듀스의 이 노래 하나로 옛날로 돌아갔네요. 너무너무 사랑했던 듀스 저의 10대를 빛나게 때론 슬프게 했던 노래들 그립네요.’

보내주셨습니다. 

자, 오늘도 어김없이 생방송 2시간으로 함께 걷도록 하고요. 

오늘은 ‘음악의 숲’ 초대석이 있는 날이죠. 웹툰 움비처럼, 그린 스마일, 씬커 등의 권혁주 작가님과 함께 할 텐데요. 권혁주 작가님께 궁금한 점들 보내주시면 이따가 함께 얘기하도록 할게요. 지금 밖에 와 계시는데요. 아까 인사 나눴습니다. 마치 저는 저의 아이돌을 만난 것처럼 되게 반가운 마음으로 네.

하고 싶은 이야기가 듣고 싶은 노래도 기다리도록 할게요.

문자번호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그리고 재난방송 안내해드리도록 할게요.

우리나라 전 지역에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늘고 있습니다. 자가격리자는 반드시 보건당국이 권고한 생활 수칙을 준수하여 주시기 바라고요.

다시 한번 알려드립니다. 코로나19 관련자, 관련 자가격리자는 반드시 생활 수칙을 지켜주시길 바라겠습니다.

이상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전달한 공지 사항이었습니다.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을 함께 걷고 계십니다.

[00:05:22~] 코너 – 음악의 숲 초대석

‘음악의 숲’ 요정들이 매일 밤 12시 ‘음악의 숲’을 기다리는 것처럼요. 

학창 시절 저는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이 웹툰이 업로드 되기를 기다렸습니다. 오늘 <음악의 숲 초대석>에서는요 독자들의 지친 마음을 토닥여줬던 감성 힐링 웹툰 움비처럼을 그리고 쓰신 권혁주 웹툰 작가님과 함께하겠습니다.숲디 : 권혁주 작가님 어서 오세요.혁주 : 네 안녕하세요. 

숲디 : 반갑습니다.

혁주 : 반갑습니다.

숲디 : 마이크를 조금 더 가까이 대셔도 괜찮으실 것 같아요.

혁주 : 네!

숲디 : 좋습니다. (웃음)

움비처럼의 작가님을 사실 제가 ‘음악의 숲’ 진행하면서도 종종 언급을 한 적이 있었어요. 움비처럼이라는 웹툰도 그렇고 사실 그래서 이 코너가 생긴 지… 생기면서 아! 혹시 나중에 움비처럼 작가님. 권혁주 작가님을 모실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내심 좀 혼자서 기대는 가졌는데 오늘 어떤 소망이 이루어지는 날이네요.

혁주 : 아… 너무 감사합니다. 제가 네… 그런 언급이 됐다는 것도 너무 감사하고요.

불러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숲디 : 우리 정식으로 한번 ‘음악의 숲’ 또 처음 나오셨으니까 저희 청취자들을 저희가 요정들이라고 부르거든요. 

혁주 : 그러더라고요.

숲디 : 숲의 요정들 우리 요정들께 인사 좀 부탁드릴게요.

혁주 : 네 반갑습니다. 음숲에 찾아온 권혁주 웹툰 작가입니다. 저는 그 정승환 님께서 항상 여기 숲디라고.

숲디 : 예 맞아요.

혁주 : 호칭을 하시잖아요. 그런데 음악의 숲을 함께 걷고 있다라는 얘기가 되게 좋았어요. 밤에 이렇게 음악을 들으면서 걷는다라는 게 되게 좋더라고요.

숲디 : 걷는다 

혁주 : 그래서 같이 걸어보면 어떤 느낌일까라는 기대를 갖고 여기 오게 되었습니다.숲디 : 역시 움비처럼을 혹시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서 간단하게만 좀 소개를 해드리자면, 시와 만화를 경계를 넘나들면서 이제 만화로 그려진 어떤 만화 작품인데 시를 다루셨던 작가님이셔서 그런지 걷는다 라는 이 단어에 되게 또 이렇게 집중해서 말씀을 해주셨네요. 

사실 제가 반가워하는 만큼이나 우리 요정분들도 권혁주 님을 반겨 주시고 계시는데 소개를 좀 해드릴게요.

인벌그램으로 미리 메시지 남겨주신 분들도 계시는데 

수입북 님께서 

‘숲디 또 성덕이 되는 날이로군요.’ 

예. 근데 사실 아셨나요? 제가 움비처럼을 좋아했다라는 걸

혁주 : 그건 몰랐고요. 심보선 시인님을 좋아하는 건 알았어요.숲디 : 아~ 

혁주 : 네. 

숲디 : 그걸 아셨군요.혁주 : 그건 알고 있었어요. 그래서 그편도 들었습니다. 

숲디 : 들으셨군요. 

혁주 : 나오셨을 때도 들었고

숲디 : 그날 사실 제가 너무 떨어서

혁주 : 네. 

숲디 : 오프닝때부터 이렇게 떨었는데

혁주 : 그러니까 그건 것 같아요. 또라는 말이 그게 아닐까 그래서 저도 되게 좋아하거든요. 심보선 시인님을

숲디 : 움비처럼에서도 다뤘어요.

혁주 : 너무 아쉬워요. 제가

숲디 : 왜요?

혁주 : 아… 그 느낌을 담지 못한 것 같아요.숲디 : 또 본인의 작품은 항상 다 그렇죠. 어떤 분야를 떠나서 

그리고 또 다른 분은요.

‘저도 대학교 때 움비처럼 보면서 힐링했었는데 숲디도 이 웹툰으로 힐링했다니 신기하네요. 권혁주 작가님 이야기도 궁금해지는군요.’

사실 저는 권혁주 작가님에 대해서 이제 움비처럼으로 가장 먼저 알게 되었고, 지극히 개인적인 시간에 사실 웹툰을 본다는 것은 보통은 저는 그렇거든요. 이제 하루일과를 다 마치고 집에 돌아가는 길에 혹은 집에 돌아와서 잠자기 전에 보는 그 시간이 저한테 되게 낙이거든요. 이제 학창 시절에도 특히나 하굣길에 많이 봤던 것 같아요. 

버스 안에서 움비처럼을 보고 그 어플에 있으면 이제 따로 저장해 놓는 곳에 이렇게 저장을 해놓고 제가 인상 깊었던 회차를 이렇게 저장해 놓고 막 그랬었거든요. 근데 이제 권혁주 작가님을 또 모시는 거니까 작가님의 이야기를 또 오늘 들을 수 있을 것 같아서 기대가 많이 됩니다.

혁주 : 저도 움비처럼을 좋아하는 분들의 가끔 만나기는 해요. 가끔 만났을 때 느낌이 있거든요. 그런데 정승환 님은 제가 또 저도 알잖아요. 저는 케이팝 스타로 처음 알았었는데 그때 받았던 제가 인상도 있거든요. 그런데 그분이 어쩌면 그 무렵에 그 무렵이나 그 전후가 될 것 같은데 그 무렵에 제 만화를 보셨다고 하니까 저한테도 나름 어떤 울림이 있더라고요. 전혀 상상하지 못했던?

숲디 : 당연히 모르셨겠죠.(웃음)

혁주 : 신기했습니다.

숲디 : 아유 또 오늘 저의 성덕이 되는 날 만끽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유혜인 님께서 실시간으로 

‘권혁주 작가님 오시는 날이라서 목 빠지게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보내주셨고요.

최다연 님도 

‘방금까지 움비처럼 정주행하다가 라디오 들으러 왔어요.’

이렇게 보내주셨어요.

자~ 더 많은 얘기들은 차차 나눠보기로 하고요.

오늘 권혁주 작가님이 직접 또 인생의 노래들을 골라 오셨잖아요. 먼저 한 곡 듣고 시작해 볼까 하는데 어떤 곡일까요?혁주 : 근데 첫 곡은 아소토 유니온의 ‘싱크 어 바웃 추’ 라는 곡입니다.

숲디 : 어… 이 노래는 첫 번째 곡으로 골라오신 이유가 특별히 있으실까요?혁주 : 일단 되게 지극히 개인적인 이유지만 이 추가 제 이름이거든요.

숲디 : 에?

혁주 : 싱크 어바웃 추에서 추가 제 혁주를 이 스펠링을 써요. 

숲디 : 아~!

혁주 : 그래서 처음엔 그렇게 알게 된 노래였죠. 근데 이게 마침 그때가 제 아내랑 이제 연애할 때여서 그게 나름 지금도 이 노래가 나오면 

숲디 : 그때 연애할 때가 

혁주 : 네. 그때가 이렇게 그냥 확

숲디 : 음악의 힘인 것 같아요. 그쵸?혁주 : 맞아요. 그게 너무 신기합니다.

숲디 : 알겠습니다. 그러면 우리 이 노래 듣고 와서 우리 권혁주 작가님과 먼저 이야기를 나눠보도록 할게요. 아소토 유니온의 ‘싱크 어 바웃 추’

[00:11:34~] 아소토 유니온 – Think About` Chu(싱크 어 바웃 추)

숲디 : 아소토 유니온의 ‘싱크 어 바웃 추‘ 들으셨습니다.

우리 권혁주 웹툰 작가님께서 직접 또 골라오신 첫 번째 곡이었는데 음악을 들으면 지금 현재 아내분 과의 연애 시절이 확 떠오른다고 말씀하셨는데 정말 음악이 가진 힘이 

혁주 : 맞습니다. 

숲디 : 딱 그 노래를 듣는 순간 어느 시절의 어떤 모습이 그냥 확 지나가고 마치 그날의 향기까지도 기억나게 만드는 

혁주 : 맞아요. 

숲디 : 그런 힘이 있잖아요. 이 노래가 이제 작가님의 그런 곡이었던 거죠.혁주 : 그러게요. 그래서 약간 지금 살짝 민망합니다.숲디 : 들으면서 또 회상을 하셨나요?혁주 : 그렇게 되네요. 또숲디 : (웃음)감정이 어땠는지 여쭤봐도 돼요? 지금 그걸 그때를 떠올리면서 느끼는 감정. (웃음)

많이 행복하기만 하신 거예요?혁주 : (웃음)되게 부끄럽습니다.

숲디 : (웃음)아 부끄러우신가요? 

알겠습니다. <음악의 숲 초대석> 오늘은 권혁주 작가님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움비처럼은 사실 독특하게도 시와 웹툰을 결합한 그런 작품이잖아요. 그 제가 작가님께서 연재 처음에 이제 할 때 프롤로그에서 소개를 하셨나? 시와 만화의 경계 어느 지점에 있는 그런 작품을 만들고 싶었다 라는 소개를 하셨던 게 기억이 나요. 근데 그 경계라는 말이 당시에 저한테는 그냥 지나가는 말이었겠지만 그 경계라는 말이 참 제가 좋아하는 말이거든요. 그래서 되게 흔하지 않은, 쉽게 찾아보기 어려운 그런 작품이라고 생각이 들었는데 특별히 만화를 그리시는 데 있어서 시를 소재로 삼으신 이유가 있으실까요?

혁주 : 방금도 말씀해 주셨는데 경계라는 게 그것도 어떤 시였던 것 같아요. ’모든 경계에는 꽃이 핀다‘ 라는 시구절에서 제가 영감을 받아서 그렇게 썼던 건데 사실 이전에는 시를 웹툰으로 하는 경우가 별로 없었어요.숲디 : 저는 모릅니다. 움비처럼 외에는…혁주 : 물론 시를 통해서 이제 그걸 소개하는 만화는 있었지만 뭔가 그사이에 그러니까 저는 만화도 하나의 시일 수 있다. 라는 약간 입장이거든요. 그러니까 만화를 어… 시가 되… 만화로 시를 이야기 노래하면 어떤 느낌일까? 그게 이제 약간 그런 느낌으로 만화와 시의 어떤 경계는 어떤 꽃이 필까 과연. 이런 마음으로 했던 겁니다.숲디 : 만화와 시의 사이에서 움비가 핀 거네요.(웃음)혁주 : 제 생각엔 정승환 님이 핀 것 같은데.

숲디 : (웃음)그래요? 제가 갑자기 

그런데 진짜 움비처럼을 모르시는 분들도 계실 테니까 움비처럼을 보다 보면 그 시를 알게 되는 것과 동시에 이제 만화와 시는 시고 이제 만화에서의 또 다른 스토리가 그거의 어떤 접점에 있는 어떤 이야기들이 스토리가 이어지잖아요 항상.

혁주 : 항상. 그렇죠.

숲디 : 그러다 보니까 이제 작가님의 권혁주 작가님의 어떤 시에 대한 해석이나 그런 것들을 만화로 엿볼 수 있었던 

혁주 : 그렇죠.

숲디 : 작품이었던 것 같아요.

혁주 : 맞습니다.

숲디 : 어… 왠지 작가님께서 학창 시절 문학 소년이셨을 것 같은데 시를 워낙에 또 많이 다루셨으니까혁주 : 아니 그렇진 않았어요. 학창 시절에는 그냥 굳이 분류하면 만화 소년이었고요.

만화를 좋아하는 학생이었고 이게 밤에 꼭 한두 명씩 그림 그리는 걸 좋아하는 학생들이 있잖아요. 그중에 한 명이었다고 생각하시면 아마 맞을 것 같습니다.숲디 : 학창 시절부터 이제 만화가를 꿈꾸셨던 거군요? 시인을 꿈꾸셨던 건 아니고

혁주 : 시는 제가 감히 꿈꾼다고 생각한 적은 없었던 것 같아요.

숲디 : 어~

혁주 : 한 번도 뭔가 시를 좋아했었던 것 같아요. 근데 왠지 나랑은 잘 안 맞을 것 같은 내가 감이 좋아서 좋아하지만 그렇다고 시인까지는 감히 생각한 적은 없었던 것 같아요.

숲디 : 그렇군요. 움비처럼을 보면 이제 동서양의 시대를 망라한 시들이 나오는데, 개인적으로 혹시 작가님께서 아끼시는 시가 있으시다면 뭘까요? 이건 좀 진짜 궁금하네요. 

혁주 : 네. 되게 많은데 저는 사실 하이쿠를 좀 좋아합니다.숲디 : 아~ 네

혁주 : 일본의 이제 전통 시인데 한 줄로 된 시거든요. 한 줄로 된 시인데 그 안에도 규칙이 좀 있어요. 그래서 한 줄로 된 시들이 가끔 되게 다양한 해석을 할 수 있고 근데도 이렇게 기억에 오래 남는것들

숲디 : 움비처럼에서 소개됐던게 어떤…

혁주 : 어떤 몇 가지가 있었는데…숲디 : 저도 기억에 나는 게 있거든요.혁주 : 근데 하이쿠를… 다룰 때 막상 이렇게 말하면 되게 싱거워요. (웃음)말하면 되게 싱거운데 이렇게 항상 이렇게 뭐랄까 여운이 남는다고 그래야되나?숲디 : 아! 이런 게 있네요. <여름의 끝 너무 울어 텅 비어버렸는가 이 매미 허물은> 뭐 이런 게 있네요.

혁주 : 맞아요.  그런 시입니다. 짧은 시인데 울림이 있는 것들을 좋아합니다.숲디 : 특별히 또 아끼시는 것들이군요. 

혁주 : 그렇죠. 

숲디 : 알겠습니다. 사실 제가 움비처럼에서 좋아하는 시가 여러 편이 있지만 오늘 사실 이 코너 이제 작가님들 많은 작가님들 시인분들 모시면서 제가 그 시인분의 시를 직접 읽어드리곤 하거든요. 오늘 제가 움비처럼을 읽으면서 그… 되게 좋아했던, 담아두었던 시를 오늘 읽어드리려고 하는데 고민을 좀 많이 했어요. 어떤 걸 읽을까…

사실 제가 정말 좋아하는 심보선 시인의 슬픔이 없는 십오초도 다루셨고 그리고 이제 저는 개인적으로 정말 좋아하는 움비처럼의 스토리 중에 하나가 제가 기억하기로는 하임이라는 캐릭터였던 것 같아요. 아빠

혁주 : 네 맞아요. 

숲디 : 아빠가 이제 떠나기… 떠나면서 그리고 떠나는 그 과정을 담은 이야기 스토리가 있었는데 그때 다뤄졌던 시들이 오늘 제가 소개해드릴 <라빈드라나트 타고의 기도>라는 시와 그리고 천상병 시인의 <귀천>이라는 시. 또 이제 시는 아니지만 <수처작주 입처개진>이라는 임제록에 쓰여 있는 글귀라고 할까요?

혁주 : 그렇죠.

숲디 : 그런 것도 있었는데 제가 움비처럼을 보면서 가장 감명받았던 스토리였거든요. 에피소드였거든요. 그래서 뭘 고민하다가 <라빈드라나트의 타고르의 기도>라는 시를 읽어보려고 합니다. 그전에 이제 작가님께서 선곡해 오신 곡 들으면서 제가 시 낭독을 하면 어떨까

혁주 : 오~ 완전 좋죠.

숲디 : 생각을 해봤는데요. 이번에는 어떤 곡 들어볼까요?혁주 : 몬도그로소의 ’1974 웨이 홈‘이라는 노래입니다.숲디 : 어떤 곡인지 좀 간단하게 좀 소개해 주신다면?혁주 : 우연히 알게 된 노래였고요. 그런데 이 코너 중에 인생의 노래라는 코너 있잖아요. 한국만 만약 들고 무인도로 간다면 어떤 걸 들고 가겠냐 그런 얘기를 언젠가 들은 것 같은데 저라면 이 노래를 갖고 갈 것 같습니다.

숲디 : 하… 몬도 그로소의 ’1974 웨이 홈‘ 알겠습니다. 그러면 이 노래 들으시면서 제가 기도를 또 시를 낭독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00:19:25~] Mondo Grosso – 1974 Way Home(몬도 그로소 – 1974 웨이 홈)

기도 <라빈드라나트 타고르>

위험으로부터 벗어나게 해달라고 기도하지 말고

위험에 처해도 두려워하지 않게 해달라고 기도하게 하소서 

고통을 멎게 해달라고 기도하지 말고 

고통을 이겨낼 가슴을 달라고 기도하게 하소서

생애 싸움터에서 함께 싸울 동료를 보내달라고 기도하는 대신 

스스로의 힘을 갖게 해달라고 기도하게 하소서 

두려움 속에서 구원을 갈망하기보다는 

스스로 자유를 찾을 인내심을 달라고 기도하게 하소서

내 자신의 성공에서만 신의 자비를 느끼는 겁쟁이가 되지 않도록 하시고 

나의 실패에서도 신의 손길을 느끼게 하소서

아우.. 예. 읽어봤습니다.

혁주 : 어우~ 너무 좋은데요

숲디 : 괜찮았나…요?

혁주 : 목소리(웃음) 너무 좋습니다.

숲디 : 시 낭독할 때는 일부 좀 멋있는 척하고 오면서 읽고 있습니다. 목소리를 깔면서혁주 : 신기하네요.(웃음)숲디 : (웃음) 사실 그러니까 이 회차에서 다뤘던 이 시가 저한테는 굉장히 어떤 인생의 지침서 같은 역할이 됐었어요. 

혁주 : 아! 그래요?

숲디 : 그러니까 좀 나름대로의 어떤 방황을 하거나 했을 때 문득. 그러니까 의도한 것이 아니라 어쩌다가 문득 봤던 웹툰 속에서 나왔던 등장하는 시 한 편으로 인해서 되게 그 순간순간에 어떤 헤매는 시간을 좀 이렇게 이겨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오늘 이 시를 한번 골라 와봤습니다.네. 괜찮았길 바라면서혁주 : 되게 좀 저는 뭐랄까? 되게 생경한 느낌이에요. 뭔가 저를 통해서 알게 되었지만 저는 또 숲디 님을 통해서 새롭게 알게 되는 느낌 오히려 지금 처음 보는 시 같다는 느낌도 들어요.

숲디 : 알겠습니다. 우리 먼저 이야기 나누도록 하고요.

잠시 광고 듣고 올게요 

광고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의 숲 초대석> 권혁주 웹툰 작가님과 함께 얘기 나누고 있는데요. 우리 작가님 앞으로 온 문자를 좀 소개해 드릴게요.

[00:22:15~]

주은나 님께서

’움비처럼 하면 매화마다 써주셨던 시 한 구절과 코딱지 맛을 리얼하게 표현하신 자작시가 생각이 나네요.‘

이렇게 보내주셨어요. 코딱지 맛을 리얼하게 표현하신 자작시 어떤 시였나요?

혁주 : 제… 시였나요? 그게? 아마 이 무렵에 저희 딸이 아 코딱지를 먹어서 제가 되게 고민이었던 시기였던 것 같습니다.

숲디 : (웃음)어렸을 때 많이 먹었죠.혁주 : 그러니까요. 근데 그게 또 걱정이 되더라고요. 보는 마음으로

숲디 : (웃음)그렇죠 코딱지를 먹고 있으니까

혁주 : 아마 그 무렵에 쓴 시가 아니었나 그렇게 생각 듭니다.

숲디 : 그리고 7135 님께서 

’작가님 움비처럼은 시와 웹툰을 왔다 갔다 하시던데 너무 새로웠어요. 작품 아이디어나 소재들은 주로 어디서 찾으시는 건가요? 너무 궁금해요. 아! 그리고 목소리도 참 좋으세요.‘

하셨습니다.

혁주 : 일단 감사드리고요.(웃음) 그 소재는 시는 사실 시를 고를 때는 나름의 원칙이 있었어요.

숲디 : 어~ 어떤 원칙?

혁주 : 되게 무조건 유명한 시를 고르지는 않았어요. 아무리 유명한 시나 하더라도 울림이 제 안에 어떤 울림이 없으면 그거는 이렇게 다루지 않으려고 했던 것 같아요.

숲디 : 어… 그런데 시를 고르실 때 그런 어떤 기준이 있었던 것이고

혁주 : 그렇죠. 저는 시는 그냥 시인의 고백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숲디 : 시인의 고백 

혁주 : 시인의 고백인데 그 고백을 제가 알아듣지 못하면 그거를 다룰 자격이 없다고 생각했어요.

숲디 : 음… 나름대로 본인 스스로에게 더 엄격한 어떤 잣대가 있었을 수 있겠네요.

혁주 : 그렇죠. 아니면 너무 그냥 유명한 시라고 그냥 제가 그걸 가져다가 만화에 담으면 되게 뭐랄까? 좀 거짓말처럼 느껴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숲디 : 그러면 이제 그 움비처럼에서의 이제 다루는 시들에 관한 이야기도 말씀해 주셨고 웹툰 작가님이시니까 요즘에도 웹툰 작가를 꿈꾸고 있는 분들이 많으시거든요. 학생들 가운데서도…

어떤 작가님께서 작품을 구상하실 때 얻는 아이디어나 소재 그런 건 보통 어디서 영감을 얻으시는 걸까요?

혁주 : 전 주로 일기에서 써놨던 일기에서 많이 넣었습니다.

숲디 : 작가님이 직접 쓰신 일기요?

혁주 : 네네. 

숲디 : 이를테면 어떤?

혁주 : 그냥 간단한 노트일 때도 있고요. 낙서일 때도 있고. 때로는 요즘에는 SNS에 써놓은 글귀들. 그런 것들이 이제 시간이 지나서 이렇게 어느 정도 발효가 되면 때론 그게 이야기로 확 표현하기도 하죠.

숲디 : 혹시 저희 알려주실 만한 뭔가 있을까요.? 그중에서도 어떠한 것에서…

혁주 : 뭔가 약간의 팁? 한 5년 전 일기를 한번 펼쳐보시고 그거에다가 자신의 생각을 한번 덧  붙여보는… 같은 이야기인데 보통 일기는 시간순으로만 돼 있잖아요. 근데 그걸 시간순으로 하지 말고 일기를 약간 주제별로 나눠서…

예를 들어서 내가 오늘은 뭐 물에 대한 생각을 적었는데, 요즘은 태그가 있어서 되게 그렇게 분리하기가 쉽잖아요. 그래서 물에 대한 생각이 어느 정도 계속 쌓이면 그게 제가 물에 대해서 하고 싶은 이야기로 하나의 어떤 때로는 기승전결이 나오기도 하거든요.

숲디 : 네네.

혁주 : 처음에는 좋았던 건데 시간이 지나면서 싫어지는 경우도 있고요.

숲디 : 예 그렇죠.

혁주 : 그럼 싫어졌을 때 왜 싫어졌는지 라고 했을 때 그 이유 들이 나오고 그런 것들이 하나의 이야기가 되기도 하죠.

숲디 : (감탄) 좋은 팁 꼭 새겨 들으시기를… 혹시 음악의 숲을 듣고 계시는 어떤 웹툰 작가를 꿈꾸고 계시는 누군가에게 그리고 이 사연은 조금 작가님께서 또 이렇게 해주실 수 있는 얘기가 있을 것 같은데 

[00:26:07~]

박정혁 님께서 

’저도 웹툰 준비하는 사람인데요. 생계유지를 위해 일도 하면서 만화도 그리고 하다 보니까 너무 힘든 것 같습니다.

퇴근 후에 작업할 때면 너무 피곤해서 잠이 막 쏟아지고요. 이럴 때는 어떻게 이겨내는 게 좋을까요? 작가님.‘

그러셨습니다. 사실 좀 어려운 질문일 수 있어요. 

혁주 : 맞습니다.어려운 질문입니다. 하지만 제가 드릴 수 있는 유일한 답변은 무조건 누구한테 보여줘라.

무조건 누구한테 보여주고

혁주 : 피드백을 받아라.

숲디 : 피드백을 

혁주 : 그게 칭찬이든 또 때로는 악플이 될 수도 있겠지만 그런 것들이 힘이 됩니다.

숲디 : 음. 누구한테 보여주는 것이…

혁주 : 맞습니다.

숲디 : 어떤 원동력을 얻을 수도 있는 것이고, 조금 더 자기 객관화가 될 수도 있을 것이고.

혁주 : 그렇죠. 칭찬이면 더 좋겠지만 

숲디 : 그렇죠. 

혁주 : 칭찬이 아니더라도 

숲디 : 그렇죠. 

혁주 : 힘이 되는 건 맞는 것 같습니다.숲디 : 오히려 그게 더 힘이 될 수도 있는 것 같습니다. 자극이 되고 

혁주 : 그렇죠.

숲디 : 알겠습니다.

움비처럼을 보면요. 독자들의 시로 쓴 에피소드도 있었어요. 

혁주 : 맞아요. 

숲디 : 백일장을 두 번 정도 하셨다면서요?

혁주 : 네.숲디 : 이거 어떻게 하게 되신 걸까요?

혁주 : 아~ 너무 좋았어요. 

저는 개인적으로 시는 시인의 고백이라고 생각했고 독자들… 그러니까 뭔가 기성 시인의 시만 다루다 보니까 뭔가 시인이 아니더라도 고백은 할 수 있는 게 아닐까? 누구나 자신의 고백을 할 수 있는 거고 그리고 그 고백을 한번 들어보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었고요. 그래서 약간 이벤트성으로 시작을 했던 건데 저는 움비처럼 연재하면서 백일장에서 받았던 시 그리고 그걸 통해서 그렸던 만화가 저는 제일 좋았던 것 같아요.

숲디 : 또 이제 어떻게 보면 독자들과의 소통을 작품으로 또 이렇게 나타낼 수 있었던 거 보니까 네 진짜 의미가 남달랐을 것 같아요. 작가님 스스로에게혁주 : 저도 정말 그랬어요.

숲디 : 그러면 이제 그 시를 이제… 어떤 고르시잖아요. 

혁주 : 네.

숲디 : 그때 어떤 나름대로의 심사 기준이 있으셨을 텐데 

혁주 : 물론이죠. 

숲디 : 그런 건 어떤 게 기준이었을까요?혁주 : 일단 그 고백을 제가 이해하고 울림이 있을 때. 그러니까 뭔가 비슷한 경험이 있거나 아니면 그 사람을 내가 이해할 수 있겠다 라는 어떤 공감대가 형성됐을 때 울림이 있더라고요.

이제 그런 시들을 주로 골랐죠.숲디 : 그런 울림이 있어야만 또 작가님께서 만화를 그리실 수 있으시니까

혁주 : 언젠가 한 번 심보선 시인님이 여기 오셔서 그런 얘기 하셨잖아요. 시는 꼭 이해할 필요 없다고 

숲디 : 예 맞아요.

혁주 : 그냥 느껴지면 되는 거라고 고백이라서 그런 것 같아요. 나한테 고백을 했는데 내가 몰라. 눈치를 못 채. 그거는 그냥 지나가게 냅둬야 되는 거죠. 

숲디 : 그렇죠. 

혁주 : 근데 고백을 하는데 난 알아들었어 내밀한 이야기를 난 알아들었어 그럴 때 울림이 형성되는 거죠.숲디 : (감탄) 멋진 말입니다. 심보선 씨께서 하셨던 말씀 딱 기억이 나네요. 그 말씀하셨던

혁주 : 저도 그 얘기 들었을 때 되게 공감을 많이 했습니다.

숲디 : (감탄) 작가님께서 뽑은 가장 인상 깊은 움비처럼 에피소드 역시 독재의 자작시로 쓴 에피소드더라고요.

혁주 : 맞습니다. 

숲디 : 어떤 작품이었는지 혹시 기억나시나요?혁주 : 아유! 그럼요 이게 2회 때. 2회 백일장 때 했던 건데 

왕구슬 님이라는 여성분이었어요. 이게 저희가 한번 선정된 분들 한번 초대해서 낭독도 했었거든요. 낭독회도 했었어요. 그래서 직접 뵙기도 했고 

숲디 : 그랬구나.

혁주 : 그래서 근데 뭐랄까

제가 간단히 소개를 드리면 손톱이라는… 손톱 깎기라는 제목의 씨였는데 

숲디: 네.

혁주 : 되게 익숙한 소재를 좀 새롭게, 낯설게 하기? 약간 그런? 그런 시였던 것 같습니다.

숲디 : 알겠습니다. 사실 저도 그 움비처럼에서 백일장 하는 거를 제가 봤던 기억이 나요. 진짜 기억이 나는데… 제가 이따가 뭐 음악 듣고 오거나 할 때 이제 기억을 해보겠습니다. 제가 되게 좋아했던 시가 있었거든요. 그래서 시인의 시인 줄 알았는데 독자분의 시어서 어떤 꽃에 관한 거였던 것 같은데요. 

자, 그러면 우리 작가님께서 가장 또 아끼시는 인상 깊은 에피소드 중에 이제 독자분의 자작시 <손톱 깎기> 이 시를 작가님께서 혹시 직접 읽어주시면 어떨까 싶은데 괜찮으실까요?

혁주 : 아니… 뭐 저야 읽는 게 어려운 건 아닌데 기왕이면 숲디 님이 읽어주시면 훨씬 더 좋긴 하겠는데

숲디 : 왜냐하면 그분은 작가님께서 읽어주시면 훨씬 더 의미가 깊으실 거예요. 왜냐하면 저만큼이나 웹툰 움비처럼을 아끼고 사랑했던 사람이었을 테니까 그러면 작가님께서 읽어주시는 걸로 하고요. 저희가 BGM을 깔아드리면 거기에 맞춰서 읽어주시면 됩니다.혁주 : 네

손톱 깎기 <왕구슬>

누군가 내게 당신은 그를 얼마나 사랑하나요? 하고 묻는다면 

나는 외면하며 손톱만큼요라고 할 것이다. 하지만 돌아서서는 잘라내도 잘라내도 평생 자라고야 마는 내 손톱을 보고마음이 저려 펑펑 울지도 모른다숲디 : 되게 여운이 좀 깊은 시네요. 

우리 작가님의 표현을 빌리자면 울림이 있는 그런 시였던 것 같습니다. 손톱만큼요 라는 표현은 보통 이제 

혁주 : 그러니까요.

숲디 : 그냥 뭐 적… 별로… 이런 표현이잖아요. 근데 생각해 보면 손톱은 끊임없이 자라니까.

혁주 : 잘라내도 잘라내도 자라니까 손톱만큼요 해도 그게 때로는 평생 잊혀지지 않는 추억이 될 수 있다라는

숲디 : 이야~ 진짜 독자분들이 역시 뭐 시를 다룬 웹툰의 독자들이어서 그런지 

혁주 : 네 

숲디 : 정말 이 글 빨이 장난이 아닌거같아…혁주 : 저희 여기도 이벤트를 한번 했잖아요. 백일장 거기도 비슷한 시가 하나 오긴 했더라고요.숲디 : 그래요? 알겠습니다. 그 배경으로 깔린 음악이 이제 움비처럼 OST죠?

혁주 : 맞습니다.

숲디 : 제목이 ’암연한 생각으로‘ 

혁주 : 맞습니다

숲디 : 인데요. 

숲디 : 네 음악이 되게 멋있어요. 작곡가 분의 제안을 받아 만드셨다고요?

혁주 : 네하옥님이라는 작곡가님께서 어느 날 그 움비처럼 OST를 만들어보고 싶다고 제안을 주셨어요. 그래서 저도 이제 음… 웹툰의 이제 음악을 배경으로 기술적으로 넣을 수 있는 게 있거든요. 그래서 거기 같이 넣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으로 제안을 받아서 제가 이제 히노애락 애오욕이라는 시를 쓸 때마다 감정선이 있거든요. 그런데 그 감정선에 맞춰서 배경으로 틀고 싶다라는 생각으로 제가 부탁을 의뢰를 했죠. 제안을 해주셔서 제가 이런 식으로 만들어주세요라고 부탁을 드렸었죠.

숲디 : 그랬군요. 그럼 그때 어떤 레퍼런스로 했던 곡이 있나요?

혁주 : 그럼요. 그때 제가 아까 들려드렸던 ’1978 웨이 홈‘들 그때 드렸었던 기억이 납니다. 

숲디 : 그래요 알겠습니다.자, 그럼 우리 노래 한 곡 더 듣고 마저 이야기 나눠볼 텐데 이번에 어떤 곡 골라오셨을까요?

혁주 : 이번에는 좀 보니 아니게 인생 노래가 된 노래인데요. 시규어 로스의 ’호피 폴라‘

숲디 : ’호피 폴라

혁주 : 노래입니다.

숲디 : 앞서 작곡가님의 그 곡과 좀 결이 비슷한 음악인 것 같아요. 시규어 로스의 음악이

혁주 : 그렇습니다. 하지만 이유는 전혀 다릅니다.

숲디 : 왜 이 노래를

혁주 : 먼저 듣나요? 아니면 지금 말씀드릴까요.

숲디 : 뭐 듣고 말씀하시겠어요?

혁주 : 듣고 얘기하는 게 나을 것 같아요.

숲디 : 알겠습니다. 작가님 편하실 대로 그러면 우리 음악을 듣고 와서 들어보도록 할게요.

시규어 로스의 ’호피폴라‘

[00:35:00~] Sigur Ros – Hoppipolla(시규어 로스 – 호피폴라)

숲디 : 시규어 로스의 ’호피폴라‘ 들으셨습니다. 

참 언제 들어도 아름다운 소리들을 다루는 밴드인 것 같아요. 이 노래를 골라오신 이유 설명해 주셔야 되는데

혁주 : (웃음) 네. 사실 그 이유가 조금 노래는 아름답지만 그 사연이 그렇게 아름다운 사연은 아니었던 거여서… 

이게 이제 제 동료 작가 중에 억수 씨라고 있는데 이분이 <연홍님이 보고 계셔요>라는 만화를 거의 후반으로 가던 때에 옆에서 작업을 하실 때 이 노래를 그렇게 반복해서 들으시는 거예요. 

숲디 : 아~ 작업실에서 

혁주 : 작업실에서 이 노래를 정말 하루 종일 일주일 내내

숲디 : (웃음) 그러면 아무리 좋은 음악이어도

혁주 : 그러니까요. 그때

숲디 : 노이로제 걸리죠.

혁주 : 그때는 좀 제발… 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되게 그… 좋은 노래지만 그때는 좀 뭐랄까 좀 약간 물린다고 그래야 되나? 근데 또 그때 그 느낌이 시간이 지나고 나서 그때를 자꾸 회상하게 만들어주는 노래인 것 같아요.

숲디 : 아까  

혁주 : 그런 것처럼 이 노래를 들으면 저는 약간 아… 내 그 젊은 날이 약간 끝나는 지점으로 느껴져요. 그러니까 나의 청춘의 마지막 페이지 예 같은 느낌의 노래입니다.

숲디 : 어… 그… 어떤 본인이 생각하시는 청춘의 마지막 무렵 

혁주 : 네

숲디 : 에서의 그 시기를 보내실 때 많이 들었던 

혁주 : 네네.

숲디 : 음악이었던 거예요?

혁주 : 그런 것 같아요. 

숲디 : 인이박일 정도로

혁주 : 맞아요. 그때를 회상하게 해주면서 그때를 굳이 의미 지어 보면 그때가 약간 청춘의 마지막이 아니었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숲디 : 예. 그렇군요. 청춘에 관한 또 이야기 지금도 청춘이실 것 같은데요. 머리 오늘 모자가 주황색이고 강렬한 주황 오렌지 후드도 이렇게 깔맞춤을 입으신 거 보니까

혁주 : 요즘은 60세까지 청춘이라고 그러더라…

숲디 : 청춘은 내가 그만 청춘할래 하는 순간까지 청춘이죠 뭐.

혁주 : 맞습니다. 

숲디 : 알겠습니다. 뭐 한참 어린놈이 이런 얘기 하니까 되게 가소로우실 것 같아요.(웃음)

혁주 : 아니에요.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숲디 : 오늘은 사실 주로 움비처럼 이야기를 나눴어요. 워낙에 또 저에게 의미가 있는 작품이다 보니까 더 그랬던거 같아요

혁주 : 네. 감사해요. 신기하고

숲디 : 작가님 사실 움비처럼 말고도 많은 작품을 하셨죠?

혁주 : 네 

숲디 : 특히 이제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는 작품이 환경 문제를 다룬 그린 스마일이에요. 평소 환경운동가 아니냐는 오해도 받으신다면서…

혁주 : 정말 그래요

숲디 : 왜 그런 오해를 받으실까요?

혁주 : 물론 이게 한 10년 전에 그린 거라서 그때만 해도 이제 환경 만화가 전혀 없었거든요. 환경에 대한 관심이 좀 이제 막 생겨나던 타이밍이었고, 그때 이제 나온 만화여서 아마 어… 되게 음 제 기억으로는 많이 주목을 받았던 것 같아요. 

숲디 : 아. 

혁주 : 예. 그래서 그때 그 환경운동가가 아니냐는 오해도 많이 받았고 처음에는 환경운동가라는 말이 되게 부담스러웠어요. 물론 지금도 그렇게 보면 부담스럽긴 하지만, 근데 사실 누구나가 환경운동가가 돼야 되는 게 아닌가? 라는 생각으로 생각이 약간 정리가 되면서 그때부터는 약간 좀… 

숲디 : 굳이 부정하진 않는…

혁주 : 저도 환경운동가고 저뿐만 아니라 다른 분도 환경운동에 동참하셔야 된다.

숲디 : 아~ 되어야 한다

혁주 : 그런 생각을 갖고 생각을 정리가 됐습니다.

숲디 : 알겠습니다. 사찰 음식을 소재로 한 공양 또 음식과 철학을 결합한 맛있는 철학 이런 작품도 연주를 하셨고 현재는 보안을 소재로 한 씬커라는 작품 연재 중이신데요. 앞으로 혹시 또 뭔가 다뤄보고 싶은 소재가 있으시다면 뭐가 있을까요?

혁주 : 저는 약간 경계에 선 것들을 좋아하는 것 같아요. 

숲디 : 그러게요. 또 음식과 철학을 결합한

혁주 : 뭔가 경계에는 어떤 꽃이 피나 이런 것들이 지금도 계속 유효하게 앞으로도 사실 찾아가보고 싶은 경계선이 많이 있죠. 최근에는 슬라임이라고 있어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약간…

숲디 : 액체 괴물

혁주 : 액체 괴물 같은 건데 그런 거를 소재로도 만화를 그려보면 어떤 만화가 될까 뭐 이런 다양한? 기본적으로는 이제 어떻게 하면 더 재미있는 만화를 그릴 수 있을까? 의 생각인 거죠. 

숲디 : 알겠습니다.

경계를 사랑하는 사람 권혁주 작가님과 오늘 이야기를 나눠봤는데.

근데 진짜 그런 생각이 드네요. 그 경계에 피는 꽃은 굉장히 아슬아슬하고 위태롭고 또 되게 연약해 보이고 그렇지만 그래서 어쩌면 엄청나게 훨씬 더 아름다운 것일 수도 있겠다.

혁주 : 맞아요.

숲디 : 생각이 들어서 왠지 작가님의 어떤 앞으로의 행보와 지금까지 걸어온 길을 감히 제가 헤아릴 수는 없지만 아주 작게나마 응원을 또 보내드리고 싶은 마음이었습니다. 짧은 오늘 대화…

혁주 : 감사합니다.

숲디 : 자, 이제 벌써 마칠 시간이 됐습니다. 오늘 어떠셨어요?(웃음)

혁주 : 되게 긴장이 많이 됐고요.

숲디 : 전혀 긴장한 티가 안 나서 저는 방송 베테랑인 줄 알았어요.

혁주 : (웃음)아닙니다. 

너무 긴장이 됐고 특히 아까 시를 낭독할 때 긴장이 최고조로 달아올랐었습니다.

숲디 : 전 그 모자가 주황색에서 약간 빨간색으로 바뀌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거든요.

혁주 : (웃음) 전혀 예상치 못했던 낭독이었습니다.

숲디 : 그래도 너무 덕분에 아마 그분도 굉장히 의미 있으실 것 같아요. 그리고 아까 말 나온 김에 아까 제가 얘기했던 시는 <목련에게 바친다>라는 장지현이라는 분이 쓰신

혁주 : : 맞아요. 기억납니다. 

숲디 : 그렇습니다.혹시 앞으로의 계획이 있으시다면 뭐가 있을까요? 지금 저희 시간이. 어유 시간이 되게 빨리 가고 있어요.

혁주 : 앞으로의 계획. 지금 저는 지금 씬커라는 만화를 연주하고 있는데요. 엄청 욕을 먹고 지금 완결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제 곧 완결할 계획입니다.

숲디 : 네. (웃음)알겠습니다.그러면 다음 작품 또 기대하도록 하겠습니다.

혁주 : 감사합니다.

숲디 : 마지막으로 우리 요정들께 인사 좀 부탁드릴게요.

혁주 : 네. 요정님들 궁금했습니다. 여긴 어떤 요정이 걷고 계시나 그래서 저는 여러분을 볼 수 없지만 여러분들은 저를 조금이라도 보셨기를 바라며 앞으로 제 만화도 음… 가끔 들여다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숲디 : (웃음)알겠습니다. 오늘 또 이제 짧게나마 우리 제가 그토록 바라던 권혁주 작가님 만나뵙게 됐는데 우리 9350 님께서 

’웹툰 잘 안 보는데 오늘 작가님 말씀 들으면서 검색도 해 보니 작가님 작품들 재밌게 밤샘 하면서 볼 것 같은 느낌 드네요.‘

하셨어요.

혁주 : 네 감사합니다.

숲디 : 영업이 되셨습니다. (웃음)

오늘 그러면 권혁주 작가님과의 이야기는 여기서 마치도록 하고요.

언젠가 또 좋은 자리에서 뵐 수 있기를 기대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나와주셔서 감사합니다. 

혁주 : 감사합니다.

[00:43:52~] 심수봉 – 백만 송이 장미

심수봉의 ’백만 송이 장미‘ 들으시면서 ’음악의 숲‘ 3부 시작했습니다. 이 곡은 사실 권혁주 작가님께서 가지고 오셨던 마지막 추천곡이었는데, 최근에 이제 드라마 ’나의 아저씨‘를 보고 계시는데요. 이제 드라마에 나오는 노래라 자주 들으신다고 하네요. 노래 가사가 참 좋죠. 

미워하는 마음 없이 아낌없이 사랑하는 마음을 주기만 할 때 백만 송이 장미꽃이 핀다. 

3998 님 

’초대석 끝나고 여운이 남네요. 웹툰+C는 = 봐야지 하는 여운이랄까요.‘

(웃음) 그래요. 아주 바람직한 결론입니다. 

그러니까 저희 오늘 이 시간을 가졌던 이유는 권혁주 작가님의 웹툰을 보라는 뜻이에요. (웃음)

예. ’백만 송이 장미를 이 시간이 듣다니‘ 이렇게 끝까지 보내주셨습니다.

사실 저도 심보선 시인을 비롯한 권혁주 작가님 또 그 외에 제가 평소에 좋아하던 시인분들 작가님들 이렇게 모실 때마다 나누고 싶은 이야기도 많고 또 더 많은 이야기들을 어… 제가 들려드리고 싶고 또 듣고 싶은데 이게 뭐 시간이 생각보다 즐거운 대화를 나누다 보면 시간이 너무 빨리 가요. 그래서 제가 이제 진행을 해야 되는데 거기에 너무 젖어 있다보니까 마지막에 이렇게 급하게 마무리하곤 하는데 항상 그 아쉬움이 있습니다. 그래서 좀 제가 서툰 진행이긴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무 말씀을 잘 해주셔서 덕분에 이렇게 또 좋은 ’음악의 숲‘ 1, 2부 기억에 남을 시간 또 보냈던 것 같습니다.

그 스토리가 세계관 이렇게 쭉 이어지긴 하지만 일종의 옴니버스 형식의 웹툰이거든요. 굉장히… 마치 어떤 시집을 펼쳐보듯이 순서대로 착~ 나열되는 그런 이야기들이라기보다는 딱 폈을 때 마음에 들어오는 어떤 문장을 마음에 간직하게 되거나 그런 순간들을 좀 많이 겪으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저도 이 웹툰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굳이 이렇게 추천을 해드린다면 그런 마음이 있습니다. 

황경희 님 

’아까 권혁주 작가님이 쓰셨다는 코딱지 시 찾아왔는데 들숨과 날숨이 걸러낸 티끌. 입에 넣고 잘게 지식인… 짖이긴다 아… 정말 자꾸 상상하게 돼서 큰일이에요.‘

 하셨습니다. 그러네요. 들숨과 날숨이 걸러낸 티끌 넘어갈까요? 네.

자 그리고 앤 제이 리 님께서 

’멀리 미국에서 듣고 있는 청취자입니다. 직장에서 우연히 음숲을 듣게 됐는데 심보선 시인님 나오신 후에 더더욱 열심히 듣고 있습니다. 오늘도 심보선 시인이 언급되니 너무 반갑네요. 멀리 있어서 자주 보지는 못하지만 제가 너무 좋아하는 저의 사촌 오빠거든요.(숲디 놀람)권 작가님의 작품에 나오는 심보선 시인님의 시도 듣고 싶네요.‘

아이고 사촌분께서 지금 보내주셨네요. 이야… 그래요 미국에서 계시는군요. 가끔 안부 전화도 하고 뭐 그러시나요?아무튼 심보선 시인님 괜히 또 언급되니까 저 떨리잖아요.(웃음)그만큼 좋아하는 분이시고요.

이어지는 3부에서는 <밤의 산책자>들 준비되어 있습니다. 어김없이 여러분의 사연과 신청곡도 받을게요.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유은지 님께서 

’안녕하세요. 올해 고2가 된 학생입니다. 지난해에 정말 좋은 반 친구들을 만났어요. 자존감이 낮고 내향적이었던 제 성격을 긍정적이고 적극적으로 만들어줘서 너무 고마운 친구들이었어요.

내가 무너지려 하면 잡아주고, 고민이 있으면 작은 소리도 모두 귀 기울여 들어주곤 했어요. 학기 초에는 처음 해보는 야자가 적응도 안 되고 많은 변화도 겪고 해서 힘든 시간을 보냈는데요. 그때 친구들이 악뮤의 ‘그때 그 아이들은’ 이라는 노래를 들려줬어요.

야자하면서 많이 듣기도 했고, 지금도 이 노래를 들으면 그때 힘들었던 제 모습이 떠올라요.

가사도 어찌나 공감이 되는지 마치 우리를 위한 노래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숲디가 사연을 읽어주신다면 꼭 녹음해서 친구들에게 들려줄게요.‘

아~ 너무 이렇게 예쁘고 따뜻한 사연이었죠. 고맙습니다. 

악뮤의 ’그때 그 아이들은‘ 이렇게 신청해 주셨는데요. 우리의 이야기인 것 같다. 우리를 위한 노래인 것 같다라는 말 왠지 이찬혁 씨가 들으시면 되게 좋아하실 것 같네요. 그 가사를 제가 알기로는 이찬혁 씨가 쓰셨는데 노래는 이수현 씨가 다 살리셨고요.(웃음)

정말 이찬혁 씨는 가사는 하… 정말 친구지만 존경스러울 정도로 질투가 날 정도로 가사는 참 잘 쓰는 뮤지션입니다. 우리 신청하신 곡 함께 들을게요. 악뮤의 ’그때 그 아이들은‘[00:49:35~] AKMU(악동 뮤지션) – 그때 그 아이들은

[00:50:45~] 코너 – 밤의 산책자들

바다 건너의 밤 <양채은> 

바다 건너에 밤이 온다너는 별이 되어 나의 밤을 비춘다

별이 스친다

바다에 너의 얼굴이 그려져 나는 파도가 되어 일렁이다 소리 없이 내린다 

물결 모양 나의 용기가 적막을 깨워 네게 말한다

꿈꾸던 우리 사랑을 별에 담아 보낼게요 

우리 서로의 마음에 안녕을 보내요 

온 세상이 까맣게 잠들어 잠시 길을 잃더라도 우리 산책이라 부르며 사랑을 닮아가요

[00:52:09~] 이루리 – 깊은 밤 깊은 바다

이루리의 ’깊은 밤 깊은 바다‘ 들으셨습니다.

’밤의 산책자‘들 오늘은 ’음악의 숲‘ 백일장 당선작을 처음으로 읽어드렸는데 양채은 씨의 <바다 건너의 밤>을 읽어 드렸습니다.

오늘은 그 권혁주 작가님께서 직접 뽑으신 작품인데요.

시가 참 좋다면서 제 목소리를 읽으면 근사할 것 같다고(웃음) 하셨습니다. 우리 양채은 씨 축하드리고요. 우리 권혁주 작가님의 책 움비처럼 선물로 보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김효빈 님께서 

’뭔가 애틋하고 달달하시네요. 좋다.‘

이민호 님 

’방금 시 제목 알 수 있을까요? 너무 좋은데요.‘

제목은 <바다 건너의 밤>이었습니다. 

오늘 그 양채은 님께서 또 직접 문자 보내주셨어요. ’안녕하세요. 오늘 <밤의 산책자들>의 시를 보냈던 양채은입니다. 제가 보낸 시가 ‘음악의 숲’에 그것도 숲디 목소리로 낭독되다니 앞으로, 앞으로 뒤로 구르며 행복한 하루를 마무리합니다. 글재주 없는 제가 음악의 숲 덕분에 좋은 경험을 할 수 있었어요.

언제나 좋은 영감과 긍정적인 영향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무엇보다도 숲디 목소리에서 향이 나네요. 제 취향.‘

 (웃음) 방금 실으신 그분 맞으신 거죠? 예. 말장난을… 

저는 오늘 보내주신 시 중에서 맨 마지막에 그 사랑을 닮아가요라는 말이 되게 와닿았어요. 보통 사랑을 한다 사랑한다 뭐 사랑하고 싶다, 사랑해 이런 얘기하는데 사랑을 닮아가자 이렇게 얘기하는 게 …좀 되게 와닿았던 것 같습니다.

음… 사랑이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리고 우리가 생각하는 그 사랑을 온전히 될 수 없을, 없음을 뭔가 인정하고 받아들이고 그래도 닮아가자 뭔가 이런 이야기처럼 들려서 참 겸손하고 솔직한 고백처럼 느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00:54:44~]

0273 님께서 

’숲디 듣자마자 숲디가 생각나는 노래가 있어서 신청곡으로 신청해요.

다운의 ‘페어리’라는 곡 노래인데 새벽에 듣기 정말 좋은 노래랍니다. 19살 고3 요정이 신청합니다.‘

하셨어요. 우리 요정을 위해서 한번 신청해 주신 다운의 ’페어리‘ 함께 들으시죠.

[00:55:07~] 다운 – fairy(페어리)

네. 다운의 ’페어리‘ 들으셨습니다. 

2000 님께서 

’아~ 진짜 새벽에 라디오 맨날 들으면서 운전하는데요. 보보경심 려 역주행한 뒤로 정승환 님 노래 ‘바람’만 한 달 반복해서 들었는데 간만에 채널 넘기다 정승환 님 목소리 들으니 진짜 반갑네요. 가슴을 울리는 목소리예요.‘

가슴을 울렸나요. (웃음) 제가 반갑습니다. 처음 오신 것 같은데 자주 그러면 이제 와 주세요. ’음악의 숲‘ 좀 외로워요.(웃음)

자, 어제 심야 정담의 주인공이었던 우리 기억하세요? 경주 사는 4남매 중 첫째이셨던 김나혜 씨가 문자 주셨네요.

어제 그 부모님 잠든 사이에 전화 줬는데 아침에 부모님께 방송을 들려드렸나 봐요.

’어제 읽어주신 사연 엄마께 들려줬는데 엄마가 눈물을 흘리시다가 웃다가 하셨어요. 당황스러운 숲디가 귀엽다며 이런 게 생방송의 묘미 아니냐고 하시네요.‘

(웃음) 부모님께 들려드렸군요. 부모님도 되게 신기하셨을 것 같네요. 내가 자는 사이에 이러면서

네. 진짜 우리 어제 통화했던 김나혜 씨는 또 한 번 통화하고 싶은 분이었어요. 왠지 힐링이 되는 그냥 듣고있는데 힐링이 되는 그런 이야기였죠. 그 들려주신 이야기들 되게 정감 가는…

자, 진경 님 

’인천공항 가는 사촌 언니 바래다주면서 듣고 있어요. 언니가 터키로 일하러 가요. 

시국이 시국이라 취업 됐던 직장에서 입사 보류가 떴거든요. 그래도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해서 이 시국에 터키를 간다고 하네요. 사촌 언니 취직도 빨리 되고 건강히 돌아올 수 있게 응원해 주세요.‘

음… 좀 시국이 좋지는 않지만 그래도 응원하겠습니다. 우리 진경 씨께서 응원하시는 만큼 또 잘 적응하고 해내실 거라고 믿고요. 공항에서 또 비행기에서 마스크랑 또 이렇게 착용 잘하시고 무사히 도착하시기를 바랄게요.

[00:57:52~]

김지현 님 

’남자친구가 군인인데 코로나 때문에 제대할 때까지 외출 면회 휴가 전부 안 될 것 같아요. 속상한 마음에 오늘 당직인 것도 잊고 찡찡거렸던 게 너무 미안하네요. 저희들 씩씩하게 힘내라고 응원해 주세요.신청곡으로는 저희한테 필요한 9와 숫자들의 ‘평정심’ 부탁드립니다.‘

아이고… 아 이건 좀 진짜 좀 괜히 좀 서운하고 섭섭하고 아쉽고 그럴 것 같네요. 상황이 또 상황인지라 그래도 씩씩하게 힘내십시오.

4655 님 

’저와 제 동생은 대화가 거의 없는 현실 남매예요. 그래서 그런지 정작 힘내라는 말이 필요할 때 오글거려서 못 하겠더라고요.

그래서 라디오를 항상 챙겨 듣는 동생에게 힘내라는 말 대신 이 노래를 들려주고 싶어 글을 적어봅니다. 109의 ’별이 되지 않아도 돼‘ 신청해요.’

사실 저도 누나랑 서로 “힘내” 뭐 “요즘 힘들지” 막 이런 좀 따뜻한 대화가 오고 가는 편은 아니어서 이 마음이 너무 뭔지 알 것 같아요. 근데 서로 이렇게 말은 직접 못하지만, 뒤에서도 이게 뭐 그러거든요.

응 그러면 우리 신청곡들 들으시죠. 9와 숫자들의 ’평정심‘ 그리고 109에 ’별이 되지 않아도 돼‘

[00:59:18~] 9와 숫자들 – 평정심

[00:59:18~] 109 – 별이 되지 않아도 돼

9와 숫자들의 ’평정심‘ 그리고 109의 ’별이 되지 않아도 돼‘ 두 곡 들으셨습니다. 

이지희 님께서 

’숲디 외로울 때는 공포 영화를 보래요. 혼자 있지 않은 느낌이…‘

(웃음)진짜 그러네요. 공포 영화가 외롭진 않겠다. 공포 영화 보고 나면 왠지 저기 옷장에 누구 있을 것 같고 그러잖아요. 괜찮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공포 영화… 하지만 전 안 볼 거예요. 

2471 님 

’좀 아까 친구랑 노상에서 맥주 한 캔 하고 들어왔어요. 아직은 좀 많이 춥네요. 

코 훌쩍거리면서 끝까지 다 마시고 왔어요. (웃음)몸살도 올 것 같네요.(웃음)

(아니 왜 마신 거야) 그래도 친구 만나서 좋았어요. (아. 친구 만나서) 날이 좀 풀리면 조금 더 오래 있을 수 있겠죠.‘

도대체 왜 그러셨어요? 라고 물어보려고 했는데 이제 친구 만나서 좋았다고 하시네요. 그렇죠 아직은 밖에서 맥주 한 잔, 한 끼 하기에는 날씨가 춥죠. 훌쩍거리면서 끝까지 다 마시고 몸살 걸리지 않길 바라고요. 날이 좀 풀려서 밖에서도 맥주 마시고 좀 그랬으면 좋겠네요.

6614 님 

’안녕하세요. 숲디 저는 며칠 전부터 코로나 때문에 학원이 휴원해서 강제 집순이 생활 중인 학생 요정이에요. 오늘 집에서는 도저히 공부에 집중이 안 돼서 독서실에 갔다가 이제 집에 가는 길이에요. 독서실에 있던 사람들 모두가 마스크를 쓰고 공부했는데 정말 다시는 못 볼 진풍경이었어요.‘

 아 진짜 그러겠네요. 또 공부는 해야 되겠고, 하는 분들은 이제 독서실에 집에서 좀 어려울 때 독서실에 가시는 분들 계실 텐데 거기는…

근데 모두가 마스크를 쓰고 모두가 이렇게 조심을 하는 그런 장소에 있으면 그래도 좀 마음 심적으로라도 안정감이 들지 않을까…

아무튼 최근에 ’음악의 숲‘ 진행하면서 강제 집순이, 강제 휴가 이런 강제 방학이다 하시는 분들 되게 많이 만났는데 쉬는 거야 뭐 좋지만 다들 또 원래 생활하시던 그 자리에 돌아갈 수 있는 날이 빨리 찾아왔으면 좋겠습니다. 

[01:02:07~]

오나유 님 

’이번 주 토요일 케빈 오님 콘서트 가려고 했는데 코로나19로 취소됐어요. 다른 많은 공연들도 취소됐더라고요. 아쉽긴 하지만 안전을 위한 거니까 이해합니다.‘

음… 그 콘서트를 취소하시는 분들 소식도 적잖이 저도 만나는데, 아… 그 공연이라는 게 준비하는 데 들인 시간 또 수많은 사람들의 시간이 함께 정말 많이 들어가 있는 거거든요. 그래서 참 그런 이야기 들을 때마다 아쉽고 저 역시도 콘서트는 아니지만 예정되어 있던 페스티벌이나 공연들 정말 줄줄이 이제 취소가 되고 있는데 제가 또 괜히 좀 죄송스럽더라고요 그래도 진짜 말씀하신 것처럼 안전이 가장 중요하고 건강이 중요한 거니까 언젠가는 꼭 또 이 아쉬운 마음을 담아뒀다가

행복한 자리에서 다들 그렇게 언제 그랬냐는 듯이 방방 뛰고 울고 그러면서 그런 시간들을 많이 가지셨으면 좋겠습니다.

자 5571 님 

’숲디 오늘은 회사에서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가 나와서 모두가 너무 놀라고 정신없는 하루였어요. 다들 자택 근무하러 집에 가는데 저는 자택 근무가 불가능해서 집에도 못 가고 계속 정신없이 일했어요. 하지만 저보다 훨씬 고생하실 의료인들 공무원분들을 생각하면 제가 차마 힘들다고 할 수가 없겠더라고요.

현장에서 고생하시는 분들 모두 힘내시고 아프신 분들도 얼른 낫고 모두에게 따뜻한 봄이 올 수 있길 기다려요.‘

정말 그 어느 때보다 따뜻한 봄이 절실해지는 요즘이죠. 5571 은진짜 너무너무 놀라셨을 것 같은데 우리 부디 모쪼록 5571 님께는 별일 없이 지나가기를 바라겠습니다.‘

5820 님 

’여기 선곡 맛집이네요. 자주 들었는데 참 문자 보내봐요.

숲디 목소리처럼 목소리 꿀처럼 달달해요.

전 칭찬은 너무 감사한데 이런 말 들을 때마다 또 제가 직접 제 입으로 읽어야 되잖아요. 난감합니다.

이정미 님 최유리의 ‘동그라미’ 신청합니다.‘

유희서 님 

’최유리 ‘동그라미’ 저도 듣고 싶어요.‘

국경근 님 

’진짜 위로라는 건 받는 사람도 안아주는 사람도 한 뼘씩 자라나는 것이라고 생각했어요. 너무 앞선 말보다 묵묵히 곁에서 나를 지켜준 내 사람들에게 오늘은 고맙다는 말을 꼭 전해야겠어요. 강아솔 님의 ’매일의 고백‘ 신청해요.’

하셨습니다.

우리 신청하신 곡들 함께 들을게요. 최유리의 ’동그라미‘, 강아솔의 일의 ‘메일의 고백’

[01:05:10~] 최유리 – 동그라미

[01:05:10~] 강아솔 – 매일의 고백

[01:05:38~] 코너 – 숲의 노래

오늘 밤 여러분들을 위해서 제가 준비한 노래는요 곽진언의 ‘너의 모습’이라는 곡입니다. 작년 5월에 나왔던 싱글이구요. 

예 또… 곽진원 씨 하면 이제 기존에 기타 하나와 목소리 하나 요즘 포크 가수를 좀 떠올리시는 분들이 많으실 텐데 최근에 그 음악적 행보들을 보면 굉장히 좀 파격적인 기존에 알고 있던 곽진언 씨의 이미지와는 다르게 음악들을 선보이고 계시는데 굉장히 멋있더라고요 그 음악들이.

그래서 아 이런 음악도 정말 가능한 사람이구나 그 가능성이 참 많은 뮤지션이구나. 저보다 선배 뮤지션이시지만요 저도 옆에서 이렇게 음악하시는 거 작업하고 구경하고 그러는데 참 안에 갖고 계신 게 참 많은 분이다라는 느낌을 받았던 곡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이 곡을 오랜만에 또 듣다가 생각이 나서 가지고 와봤는데 이 곡 들려드리면서 오늘 저는 인사드리도록 할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고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1:06:56~] 곽진언 – 너의 모습


200225(화)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set list

  • [00:02:20~] 신해철 – 일상으로의 초대
  • [00:07:25~] 이승열 – 날아
  • [00:11:50~] 다비치 – 나의 오랜 연인에게 (Inst.)
  • [00:15:19~] 무가당 – 거침없이 하이킥 (Opening Theme)
  • [00:18:46~] Zee Avi– I Am Me Once More
  • [00:35:03~] 장범준 – 흔들리는 꽃들 속에서 네 샴푸향이 느껴진거야
  • [00:36:23~] 디어 (d.ear) – 너를 그리다
  • [00:39:43~] 옥상달빛 – 그대로도 아름다운 너에게
  • [00:43:18~] 옥수사진관 – 비 오는 날
  • [00:47:25~] Avalon Young – Atmosphere (Acoustic)
  • [00:52:19~] 새봄 (saevom) – 어느 새벽 이 노랠 듣는다면 (With 설경)
  • [00:00:00~] 김윤희 – 비가 내려 (inst.) (다시듣기에서는 나오지 않음)
  • [00:55:43~] 데이먼스 이어 (Damons Year) – salty
  • [00:00:00~] 조제 (Josee) – 20 (다시듣기에서는 나오지 않음)
  • [00:58:42~] 윤하 (YOUNHA) – 답을 찾지 못한 날
  • [01:00:18~] Bruno Major – Places We Won`t Walk

이 뮤지션은요. 

한 모임에서 마음에 드는 여자를 만났습니다. 첫눈에 반해서 다음 날 바로 사귀자고 말했는데요. 만난 지 하루 만에 가볍게 사귀자는 걸 보고 여자 쪽에서는 진심이 아니라고 생각했죠. 

하지만, 그녀 역시 이 뮤지션에게 걷잡을 수 없이 빠져들었습니다. 회사가 있는 일본과 한국을 오가며 주말마다 만났는데요. 회사 일에 지장을 줄 정도였죠. 그녀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제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일본으로 가는 길. 미안하다는 말을 해야 할 것 같아 전화를 걸었는데요. 가지 말라는 이 뮤지션의 말에 그만 설득돼 버렸죠. 그래 이 사람을 포기할 게 아니라 회사를 그만두자. 그러나 사랑을 선택한 그녀에게 암이라는 시련이 닥쳤습니다. 하지만 이 뮤지션은 그녀와 결혼을 선택하며 이런 얘기를 했죠. ‘결혼해서 잘못되면 사랑하는 사람과 죽을 때까지 함께 하는 것이고 아니라면 그녀와 더 오랜 시간을 행복하게 살 수 있지 않겠어요?’ 이 뮤지션 바로 고 신해철 씨인데요. 

사랑의 결론이란 결국 함께 한다는 게 아닐까? 생각해보는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2:20~] 신해철 – 일상으로의 초대

2월 25일 화요일 밤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은 신해철의 ‘일상으로의 초대’ 들으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에 숲지기 DJ 정승환이고요. 

오프닝에서 이제 고 신해철 씨에 관한 이야기를 나눠봤는데 신해철 씨의 그 사랑. 어떤 사랑꾼의 면모를 좀 이렇게 조금이나마 훔쳐볼 수 있는 그런 일화를 들려드렸죠. 이 말이 되게 멋있었던 것 같아요. ‘결혼해서 잘못되면 사랑하는 사람과 죽을 때까지 함께 하는 것이고 아니라면 그녀와 더 오랜 시간을 행복하게 살 수 있지 않겠어요?’ 라고. 

그러니까 어떤 ‘사랑이 뭘까요?’ 라고 되게 좀 상투적인 질문이지만 누구도 선뜻 답을 내리기는 어려운 되게 복잡한 것 같지만 어떻게 보면 사랑의 가장 기본적인 자세가 함께 하려는 마음이 아닐까? 그러다 보면 또 사랑의 결론 또한 결국 함께 하는 것이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또 하게 됐습니다. 또 이런 말을 듣고 흔들리지 않을 사람이 있을까?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00:03:57~]

7031 님 

‘일상으로의 초대 제 기준 최고의 사랑 노래예요.’ 보내주셨습니다. 

엄주용 님은 

‘언제나 영원히 그리울 그의 노래와 목소리. 신해철 님의 이야기를 오프닝으로 만났네요. 이제야.’

영원히 그리울 그의 노래와 목소리. 또 저는 신해철 선배님을 실제로 뵌 적은 없습니다만 그 음악도 음악이지만요, 어록들. 그런 것들이 참 지금도 여전히 그리고 고등학생일 때 신해철 선배님께서 방송에 나오시는 혹은 뭐 강연하시는 영상 같은 것들을 보면서 하시는 말씀 말씀 하나하나에 되게 좀 감동을 많이 받았던 기억이 나거든요. 그래서 음악과 또 그 사람으로서 되게 참 아름답게 또 그립게 기억될 분이시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00:05:00~]

이보희 님 

‘예전에 신해철 님 새벽 라디오를 언니가 애청하며 들었던 추억이 떠오르네요. 남다르던 아내분에 대한 애정 어린 목소리가 문득 떠올라요. 편안히 쉬시길. 너무 그리운 밤이네요.’

하셨습니다. 많은 분들께서 또 추억하고 계시고, 그리워하고 계시는 우리 고 신해철 씨에 관한 이야기와 음악 오프닝에서 한번 또 나눠봤습니다. 

오늘도 생방송으로 두 시간 함께 걸을게요. <심야 정담 어디선가 듣고 있을 너에게> 오늘도 여러분의 전화 신청 기다립니다. 저랑 이야기 나누고 싶은 분들은요. 먼저 문자 보내주세요. 연결된 분께는 소정의 선물도 드릴게요. 

그리고, 하고 싶은 이야기와 듣고 싶은 노래 얼마든지 보내주시고요. 문자 번호는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입니다. 미니는 무료이고요.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을 함께 걷고 계십니다.

[00:05:58~] <내 인생에 단 한 곡>

우리 인생의 페이지에 책갈피처럼 꽂혀 있는 잊지 못할 노래들. 그중에 단연 잊지 못하는 단 하나의 노래를 만나보는 시간이에요. <내 인생에 단 한 곡> 오늘은 장서현 씨의 내 인생에 단 한 곡을 들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해금을 전공하고 있는 장서현이라고 해요. 

제 인생의 단 한 곡은 이승열의 ’날아‘예요. 저는 사실 올해 음대 입시를 다시 도전하려고 준비하고 있어요. 이 곡은 작년에 대학에 떨어졌던 날 들었던 노래인데 이 노래를 들으면서 하루 종일 울고 집 가면서도 펑펑 울었던 기억이 나요. 저는 노래를 들으면 그때 감정이나 날씨가 생각나서 이 노래를 들으면 마음이 아프기도 하고, 아련하기도 하고, 그런 것 같아요. ’그대로 일어나서 멀리 날아가‘ 라는 노래 가사처럼 올해는 누구보다 제 자신을 믿고 앞으로 나아가서 좋은 결과를 냈으면 좋겠어요. 숲디도 함께 응원해 주세요.’

[00:07:25~] 이승열 – 날아

듣고 오신 노래는요, 장서현 씨의 내 인생의 단 한 곡 이승열의 ‘날아’ 였습니다. 해금을 전공을 하고 계신다고 하고요. 올해 음대 입시에 다시 도전하려고 준비 중이라고 하십니다. 작년에 대학에 떨어졌을 때 들었던 노래였는데 노래 들으면서 하루 종일 울고 집에 가면서도 막 펑펑 울었다고 노래 들으면 이제 그때 감정이나 날씨가 생각나는데 이 노래 들으면 마음이 아프고 아련해진다고 하네요. ‘그대로 일어나 멀리 날아가’ 라는 가사처럼 올해는 누구보다 자신을 믿고 앞으로 나가서 좋은 성적 내고 싶다고 또 이렇게 나눠주셨습니다. 

이승열 씨의 음악은 뭐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제가 음악의 숲에서도 그렇고요. 언급을 굉장히 많이 했어요. 제가 음악을 이제 막 해야겠다. 나 음악하고 싶다. 라고 생각했을 때 고등학교 3학년 때였는데 진짜 제 고3 시절에 정말 반 이상은 이승열 선배님의 음악을 달고 다녔던 것 같아요. 뭐 어딜 가나 듣고, 특히나 이제 제가 혼자서 좀 울적하고 기분이 안 좋을 때 저 역시도 많이 위로를 음악으로 받았던 뮤지션이신데 이렇게 또 누군가에게도 그러한 음악이라고 하니까 괜히 좀 내신 반갑고 그러네요. 이 ‘날아’ 라는 노래도 참 좋고 이 노래는 제가 좋아해서 여기저기 공연해서 이렇게 커버도 하고 그랬었는데요. 굉장히 가사도 따뜻하고요. 

이승열 씨의 목소리는 참 그런 되게 힘이 있으신 것 같습니다. 같아요. 되게 제가 고등학교 시절에 이승열 선배 무대들 이렇게 직접 보지 못했지만, 영상들이나 음악들 이렇게 들으면서 나도 진짜 저렇게 음악하고 싶다. 너무 멋있다. 되게 롤 모델로 삼았던 그런 분입니다. 

여러분 인생에도 내 인생에 단 한 곡이 있으시면 음악의 숲 인별그램으로 음성 메시지 보내주세요. 

[00:09:57~] 

최성희 님께서 

‘해금 요정님! 올해는 원하는 결실 잘 이루시기 바라요.’

보내주셨네요. 또 많은 분들이 응원 보내고 계십니다. 

그리고 <내 인생에 단 한 곡> 방송된 분들 중에서 저희 공개방송에 초대하는 이벤트가 진행 중인데요. 오늘 방송된 장서현 님 당첨되셨고요. 공개방송 일정이 정해지면 저희 제작진들께서 연락을 드릴 거예요. 좋은 사연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00:10:27~] 

8499 님 

’시국이 시국인 만큼 저랑 남자친구 내일 강제 휴가 받아서 집 데이트 실컷 하게 생겼네요. 코로나가 너무 밉지만 이럴 땐 좋네요. 빨래 널고 있는 내 사랑 꼬꼬. 자기랑 함께여서 행복해. 신청곡은 다비치 ‘나의 오랜 연인에게’ 부탁드려요.‘

보내셨습니다. 또 이렇게 또 연인끼리 시간 보낼 수 있는 것도 좋긴 하겠지만 정말 사태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것 같아서 우리 8499 님도 집에서 만나시더라도 그 외출하고 들어오시거나 이렇게 그럴 때 항상 손 깨끗이 씻으시고요. 더 많은 환자가 늘어나지 않기를 바라고 내일 그래도 좋은 시간 보내시길 바라겠습니다. 

[00:11:26~]

2158 님 

’친구랑 정승환 님 너무 좋아해서 노래방 가면 정말 매번 반 이상을 정승환 님 노래만 불러요. 새로운 노래도 더 부를 수 있게 좋은 노래 많이 내주세요. 다비치의 ‘나의 오랜 연인에게’ 신청해요. 

하셨습니다. 같은 노래를 두 분이 신청하셨네요. 우리 다비치의 ‘나의 오랜 연인에게’ 같이 들을게요.

[00:11:50~] 다비치 – 나의 오랜 연인에게 (Inst.)

[00:12:13~] <내 얘기 같은 드라마>

시동생 : 저거 재방송 아니야? 저거 토요일날

형   수 : 과일 드세요. 아버님, 오늘 칼럼 보셨어요? 

아버지 : 무슨 칼럼?

형   수 : 양한방 협업에 관한 건데 오늘 한 번 보세요.

아버지 : 그게 어딨는데

.

형   수 : 건강섹

시동생 : 아버지!

아버지 : 뭐?

동시에 : (시동생) 준이 예방. (형수) 건강색션이요. 

아버지 : 어? 뭐라고 그랬어?

동시에 : (시동생) 준이 예방접종했어요? (형수) 건강색션이요.

아버지 : 아니, 좀 하나씩 말해. 헷갈리잖아. 뭐라고?

동시에 : (시동생) 예방접종했어요? (형수) 건강색션이요. 

아버지 : 아, 야! 그러지 말라는데 뭐라는 거야. 지금. 

시동생 : 나가시죠?

형   수 : 나가시지.

시동생 : 내가 나가?

형   수 : 내가 나가?

시동생 : 좋아. 그래? 

형   수 : 오케이. 좋아. 

시동생 : 나간다. 

형   수 : 나간다. 

동시에 : 하나, 두울, 셋

동시에 : (시동생) 물. (형수) 콩.

시동생인 남자와 형수인 여자는 앙숙이다. 여자는 곧잘 먼저 질문을 하고선 남자가 대답을 하면 말을 자르고 또 다른 질문을 했다. 같은 일이 반복됐고 남자는 기분이 나빠져 버렸다. ‘아~나 참 입에 도끼가 달렸나?’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던 남자는 여자가 말을 할 때마다 똑같이 말을 딱!딱! 끊고 끼어들었다.  ‘이것 봐라. 나이도 한참 어린 게 사사건건 건방지게 어디 한 번 해보자는 거지?’ 서로 감정이 쌓였다는 걸 알아버린 그 순간부터 가족들은 전혀 몰랐지만 두 사람은 마치 황야의 무법자처럼 결전의 그날이 오기를 호시탐탐 기다리고 있었다. 공격은 남자가 먼저 걸었다. 텔레비전을 보고 있는 아버지에게 여자가 말을 걸던 순간 탁! 하며 여자의 말을 득달같이 끊어냈던 것이다. 여자도 이에 지지 않았다. 남자가 아들의 예방 접종을 아버지에게 묻자 기세를 놓치지 않고 날쌔게 남자의 말을 걷어차 버렸다. 남자와 여자 둘 중 누구의 잘못이라고 콕 집어낼 수는 없었다. 성질이 급한 여자와 느릿느릿하고 매사 심드렁한 남자 그저 서로 코드가 맞지 않을 뿐. 

세상엔 나와 맞는 소수와 맞지 않는 다수가 있다고 생각하는 <내 얘기 같은 드라마_거침없이 하이킥> 이였습니다.

[00:15:19~] 무가당 – 거침없이 하이킥 (Opening Theme)

<거침없이 하이킥> OST 중에서 무가당의 ‘거침없이 하이킥’ 들으셨습니다. 드라마와 드라마 OST를 들어보는 <내 얘기 같은 드라마> 이번 주에는 <거침없이 하이킥>과 함께 하고 있는데요. 

오늘 오디오만 들었는데도 방송을 보고있는 것처럼 되게 장면이 그려지는 그런 이야기였는데 이 일화 기억나세요? 여러분? 제가. 저도 확실하게 기억이 나는데 둘의 어떤 그 신경전. 거기서 되게 배꼽 잡고 웃었던 기억이 나는데, 이 캐릭터들 등장인물 간의 어떤 갈등 이런 신경전 재밌는 신경전들이 많았던 것 같아요. 특히 이 박해미 배우죠? 박해미 배우분과의 어떤 갈등들. 또 그 어머니 시어머니와의 갈등. 나문희 배우님. 그런 것도 참 재밌었고. 근데 항상 나문희 배우님께서 일방적으로 견제하시고 하셨던 기억이 나는 것 같은데 지금 음악의 숲 듣고 계시는 분들도 다 그때로 좀 추억하고 계시는 것 같습니다.

[00:16:52~]

박주영 님

‘최민용 님이랑 두 분 앙숙. 톰과 제리 느낌이었는데 두 분 에피소드도 엄청 재미있었던 기억이 추억 소환이네요. 음악의 숲 아주 굿 굿이에요. 굿’ 

[00:17:05~]

유혜임 님 

‘그것도 웃긴데 그 박해미랑 이민용이랑 차에 있다가 강도 들어서 장난감 칼이랑 수갑으로 강도 제압하는 거’

그런 화가 있었나요? 제가 다 보진 못했나 보네요. 죄송합니다. 이민용이 아니고 최민용이죠.(웃음)

[00:17:24~]

그리고 주현 님께서 

‘봉 타고 2층에서 1층 내려오는 거 생각나요.’ 

맞아, 맞아. 집 구조가 좀 특이했었던. 그거 올라갈 때는 어떻게 올라 갔었지? 그렇게 올라갔었나? 타고?

[00:17:40~]

이채원 님 

‘요즘은 저녁에 가족들끼리 둘러앉아 TV 볼 일이 없기 때문에 저런 시트콤 물은 더 이상 안 만든다는 이야기를 듣고선 조금은 섭섭한 기분이 들었었어요.’

그러게요. 요즘에 시트콤을 찾아보기가 어렵죠. 예전에는 뭐, 하이킥 시리즈도 있었고, 그전에는 논스톱도 있었고, 다 있었는데 이제는 어려운 것 같습니다. 찾아보기가. 

아무튼 우리 남은 시간 동안 이번 한 주 ‘거침없이 하이킥’ 다루면서 여러분들 추억 소환해드릴 테니까 또 함께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00:18:16~]

4231 님 

‘숲디, 오늘도 귀가 안전하게 하세요. (하시면서) 지 아비의 ‘아이 엠 미 원스 모어’ 노래 신청해 봐요. 개미 요정 코 잘게요. 굿 나잇!‘ (웃음)

저도 귀가 조심히 안전하게 하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히 주무세요. 우리 신청하신 지 아비의 ’아이 엠 미 원스 모어’ 함께 들을게요.‘

[00:18:46~] Zee Avi – I Am Me Once More (지 아비 – 아이 엠 미 원스 모어) 

지 아비의 ’아이 엠 미 원스 모어’ 들으셨습니다.

[00:19:14~] <심야 정담 어디선가 듣고 있을 너에게>

이번 코너는요. 잠 못 드는 요정들과 전화 통화해 보는 시간입니다. 

<심야 정담 어디선가 듣고 있을 너에게> 오늘은 어떤 분들이 전화 통화를 기다리고 계실지 만나볼게요. 

먼저, 2017 님 

‘승환 씨! 지금 남자친구 차 안인데 살짝 싸워서 분위기가 이상해요. 전화 한번 해주세요. 그러면 좀 풀리지 않을까요?’

(웃음) 아~ 그래요? 전화를 그 뭐야 해봤더니 그새 푸셨다고 작가님께서 말씀해 주시네요. 남자친구분이 자꾸 친구 만나러 간다고 해서 싸웠다고. 아까 여자친구분 집 앞이라고 하셨으니까 이제 귀가를 하셨을 것 같습니다. 잘 푸신 거죠? (웃음)

9567 님

’안녕하세요? 숲디! 고3, 중3, 중1, 초5 이렇게 4남매가 함께 라디오 들면서 하루를 마무리하고 있어요. 요즘 저희끼리 집에서 할 수 있는 건 다 해보고 있는데도 심심해요. 오늘 숲디와 전화 통화를 한다면 방학 중 최고의 추억이 될 것 같아요. 콜 미 베이비~‘  

(웃음) 이렇게 보내셨어요. 지금 4남매가 함께 라디오 듣고 계시는데 우리 한번 이분들 만나볼까요?

숲디 : 여보세요?

요정 : 여보세요.

숲디 : 네. 안녕하세요.

요정 : 네. 안녕하세요.

숲디 : 우리 지금 4남매 중에서 어떤 분이 지금 전화 받고 계시는 거예요?

요정 : 네. 저는 4남매 중에 첫째입니다.

숲디 : 첫째. 고3이신. 성함이?

요정 : 이제 고3 올라가요.

숲디 : 자기 소개 좀 해 주세요.

요정 : 네. 저는 이제 고3 올라가는 김나예입니다.

숲디 : 김나예 씨. 이제 고3이 되시는. 반갑습니다. 지금 4남매 초등학교 5학년 막내까지 지금 안 자고 라디오 듣고 있는 거예요?

요정 : 막내는 아까 조금 전에 자고 있었는데 아까 사전 통화가 와서 바로 깼어요.

숲디 : 아, 깼구나. 원래 좀 4남매끼리 이렇게 좀 돈독해요?

요정 : 네. 저희가 살짝 집이 시골에 있어서 밖에 나갈 데가 없다 보니까 집에서 넷이 시간을 좀 많이 보내는 것 같아요.

숲디 : 시골? 지금 사시는 지역이 어디세요?

요정 : 저희는 지금 경주에서도 내남이라고 면에 살고 있어요.

숲디 : 내남면. 맞나요?

요정 : 네.

숲디 : 맞아요?

요정 : 맞아요. 맞아요.

숲디 : 지금 경주가 이제 코로나 때문에 방학인데도 집에만 계시는 거예요?

요정 : 저희 안 그래도 방학이 좀 지루했는데 안 그래도 개학 연기가 돼 가지구 지금 2주 동안 집에 더 있어야 돼서

숲디 : 그렇구나. 그래도 집에 계시는 동안에는 이제 남매. 4남매끼리 이렇게 시간도 보내고.

요정 : 네.

숲디 : 또 사실 고3. 고3이고 초1이면 막내 동생이랑 7살? 6살 차이인가요?

요정 : 막내 동생이랑 6살 차이 나요.

숲디 : 아~그렇구나. 그럼, 첫째 우리 지금 나예 씨는 나예 씨 말고 동생들은 성별이 어떻게 돼요?

요정 : 제가 첫째. 둘째는 여자고, 셋째가 남자고, 넷째가 여자예요. 3남 1녀. 

숲디 : 3남 1녀

요정 : 헉! 1남 3녀

숲디 : 예. 1남 3녀 (웃음) 예.

요정 : 네.

숲디 : 우리 동생분들 이름 좀 소개해 주세요.

요정 : 일단, 나예. 그다음에 둘째가 예진이고, 셋째가 경주고, 넷째가 주은이에요.

숲디 : 주은. 넷째는요?

요정 : 네? 

숲디 : 죄송합니다. 아. 아. 죄송해요. 죄송해요. 경주 살아서 이름이 경주인가요? 우리 셋째?

요정: 제가 듣기론 무슨 돌림자도 있는데 그냥 뭐, 경주에 살아서 경주인 것 같아요.

숲디 : 그렇구나. 그래요. 사실 4남매는 요즘 좀 찾아 흔하지도 않고. 또 더구나 이제 그 4남매끼리 이렇게 다 함께 뭘 집에서 같이 라디오도 듣고 같이 이렇게 어떤 취미 생활을 함께 하는 것도 되게 흔치 않잖아요. 어떤 같이 이렇게 사이가 좋은 비결이 뭐라고 생각해요?

요정 : 일단 사이가 좋지는 않아요. (숲디웃음) 사이가 그렇게 좋은 건 아니고.

숲디 : 그렇구나.

요정 : 그게 그냥 같이 있는 시간이 많으니까 친구처럼 이렇게 편하게 지낼 수 있는 것 같은데 저는 동생 없는 친구들이 부러울 때도 많지만 또 동생이 있는 게 더 좀 외롭지 않고 좋은것 같아요.

숲디 : 그쵸. 또 보고 있으면 귀엽고 그럴 것 같아요.

요정 : 귀여운 건 좀 이제 나이를 좀 지난 것 같아요.

숲디 : 그래요. 그래도 초등학교 2학년 동생은 귀엽지 않아요.

요정 : 초등학교 5학년 동생은 진짜 너무 귀엽게

숲디 : 네? 

요정 : 귀여워요. 

숲디 : 그래요. (웃음) 근데 지금 다 같이 듣고 있는 거 아니에요?

요정 : 네. 다 같이 듣고 있어요.

숲디 : 오늘 이렇게 바로 앞에서 면전에 놓고 이렇게 얘기하시는 거예요? (웃음)

요정 : 지금 좀 졸려가지고.

숲디 : 그래요. 동생들이 우리 예나 씨를 잘 좀 따르는 편 인가요?

요정 : 일단 저 말고 제 밑에 있는 동생을 더 좋아하고

숲디 : 예진.

요정 : 네. 예진이를 더 좋아하고 저를 왜 안 좋아하는지 모르겠는데

숲디 : 그래요. 옆에서 누가 웃고 있는 거예요? 

요정 : 네?

숲디 : 옆에서 무슨 소리야. 이거?

요정 : 남동생이 좀 뭐라고 하고 있는 것 같은데 모르겠네요.

숲디 : 장난치고 있는 거구나. 동생한테 한번 물어봐야겠네요. 우리 동생분들 좀 혹시 아무나 바꿔주시겠어요?

요정 : 네. 둘째 바꿔드릴게요.

숲디 : 둘째, 예진 양?

요정 : 여보세요. 

숲디 : 여보세요. 여보세요? 

요정2 : 네. 

숲디 : 안녕하세요? 예진이 양.

요정2 : 네. 안녕하세요.

숲디 : 아니, 지금 언니가 우리 예진 양이 제일 인기가 많다고 지금 우리 동생들한테 그러는데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세요?

요정2 : 그냥. 제가 조금 더 공부를 안 하고 동생들이랑 많이 놀아서

숲디 : (웃음) 공부를 안 하고 놀아줘서. 언니는 이제 고3이니까 공부하기 바쁘니까.

요정2 : 맞아요.

숲디 : 뭐 하고 놀아줘요? 보통? 동생들.

요정2 : 그냥. 같이 폰하고, 자전거 같이 타고.

숲디 : 같이 폰하는 게 놀아주는 거예요?

요정2 : 같이 게임하기도 하고 그래요.

숲디 : 게임하기도 하고. 그래요. 아니, 뭐 그 언니 말대로는 집에서 할 수 있는 건 다 해보고 노셨다고 하는데.

요정2 : 맞아요.

숲디 : 오늘은 뭐 하고 놀았어요?

요정2 : 오늘은 요리하고, 그냥 뭐 맛있는 거 해 먹고 그랬어요.

숲디 : 같이. 다 같이. 뭐 요리했어요? 맛있는 거.

요정2 : 오늘 너무 비도 오고 그러니까 너무 매콤한 게 먹고 싶어서 비빔면 해 먹었어요.

숲디 : 비빔면. 요리는 주로 누가 해요? 그래도 뭐, 이렇게 분담은 해도 이렇게 주로 이렇게 하는 사람이 있잖아요.

요정2 : 대게 셋째하고, 넷째는 그냥… 수저 놓고 그러고. 저 하고 언니가 요리하고 그래요.

숲디 : 아~ 동생들 요리해 주고. 그런데 보통 이렇게 늦은 시간까지 잠을 안 자나 봐요? 4남매가?

요정2 : 이제 방학이다 보니까 다 늦게 자고 방금까지 놀고 그랬어요.

숲디 : 그래요? 그래도 이렇게 늦게까지 놀진 않았던 것 같은데 저는. 그래요. 오늘 근데 뭐 비빔면 해 먹다가 엄마한테 혼났다고 하던데.

요정2 : 근데 엄마가 항상 설거지할 게 많다고.

숲디 : 아~ 식구가 많으니까. (웃음) 어머니께서 설거지하기가 귀찮아서 자식들이 맛있는 거 해 먹는데 먹지 말라고 그러셨던 거예요? (웃음)

요정2 : 네.

숲디 : (웃음) 그래요. 되게 사이가 안 좋다고 이렇게 우스갯 소리로 말씀은 하셨지만 되게 사이가 좋아 보이네요. 가족들끼리 특히나 이제 남매끼리 이렇게 같이 이렇게 놀고 밥 먹고 하는 게 진짜 흔한 일이 아닌데. 저만 해도 저희가 누나가 두 명 있거든요. 같이 일절 안 놀거든요. 아무튼 그 시간을 좀 이렇게 잘 보내셨으면 좋겠네요. 잘 또 추억도 많이 만들고 이번 방학 동안에 혹시 잊지 못했. 잊지 못한 추억이 있어요?

요정2 : 이번 방학 때는 같이 냇가 가 가지고

숲디 : 냇가.

요정2 : 노는 게 제일 기억에 남아요.

숲디 : 겨울인데 갔어요?

요정2 : 겨울인데 갑자기 동생이 술래잡기 하다가 들어 가 가지고 

숲디 : 술래잡기. 

요정2 : 신발이 다 물에 빠져서 엄청 추웠던 기억이 나요.

숲디 : 아~그랬구나. 냇가에서 또 놀고. 나도 냇가에서 같이 놀고 싶다. (웃음) 그래요. 진짜. 우리 다시 큰언니 좀 혹시 전화 연결할 수 있을까요?

요정 : 네. 바꿨어요.

숲디 : 동생분 너무 귀여우시네요.

요정 : 조금 지금 너무 긴장해서 베개 때리고 있어요. (웃음)

숲디 : 베개 때리고 있어요? 

요정 : 아니, 베개를 때리고 있어요. 

숲디 : 그니까요. 베개. 진짜 나머지도 그 동생분들이랑도 다 통화를 하고 싶네요. 중학교 1학년 우리 경주.

요정 : 경주. 지금 너무 긴장해 가지고.

숲디 : 그래요. 그럼, 우리 대표로 그럼 우리 나예. 우리 첫째, 나예 언니랑 또 이제 전화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그 이제 고3이시잖아요. 공부하기가 쉽지 않을 것 같은데.

요정 : 맞아요.

숲디 : 방은 혼자 써요?

요정 : 방은 지금 같이 라디오 듣는 거는 같은 방에서 자고 있고, 저는 공부할 때는 혼자 공부방을 쓰는데 자꾸 방에 동생이 들어와 가지고 같이 공부하자고 해서.

숲디 : 짜증 나요?

요정 : 짜증 나는 건 아닌데, 모르는 걸 물어보고 그러지 않고 자꾸 자기 얘기를 해가지고 방해가 돼요.

숲디 : 짜증 나지 않는데 되게 짜증 나는구나.

요정 : 아이, 아니에요.

숲디 : 동생이 와서 무슨 얘기를 해요? 공부 얘기 안 하고.

요정 : 맨날 자기 친구 얘기하는 것 같아요.

숲디 : 공부하고 있는데 이제 막 와서 언니 나 오늘 뭐 했는데 친구가 뭐 했다. 이렇게? 

요정 : 맞아요. 

숲디 : 그러면 이제 우리 나예 씨가 뭐라고 그래요? 

요정 : 저는 (한숨) 중학교 2학년이니까 되게 유치하잖아요. 그래서 되게 제가 또 뭐라 하면 또 제 말 안 듣죠.

숲디 : (웃음) 자꾸 한숨을 쉬시네요. 한숨이 여기까지 느껴지네요.

요정 : 아니에요. 아니요.

숲디 : 거친 한숨이 아주 그냥. 그래요. 근데 뭐 너무 지금 이렇게 잠깐 통화 나눴는데도 막 어떤 에너지가 너무 느껴져가지구. 좋은 밝은 에너지가.

요정 : 저희 너무 긴장했어요. 다 지금. 

숲디 : 긴장했어요? 또 그게 전화 통화가 뭐라고 또.

요정 : 정말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 같습니다.

숲디 : 아~ 진짜, 그러면 저도 너무 행복할 것 같네요.

요정 : 어. 네. 감사합니다.

숲디 : 방학 동안에 이렇게 또 남매끼리 같이 보내고 또 이렇게 라디오. 라디오를 좀 좋아하시는 편이신가 봐요?

요정 : 근데 저는 방학. 학교 다닐 때는 잘 못 들었는데 방학 되고 나서는 이제 공부할 때도 좀 틀어놓고 듣고 또 그냥 잠 안 올 때 듣는데 딱 12시부터 음악의 숲이 시간이 딱! 맞아가지고 딱! 들으면 좋은 것 같아요.

숲디 : 음악의 숲은 언제부터 들으셨어요?

요정 : 음악의 숲은 옛날에 원래 100.7을 들었거든요. 원래 MBC 표준을 들었는데, 언제 한번 채널을 넘겨봤는데 딱 목소리가 너무 좋은 거예요.

숲디 : 오~

요정 : 그래서 이거 뭐지? 하고 딱! 들었는데 또 정승환 님이 딱! 그 발라드 딱! 그거잖아요. 그래서.

숲디 : (웃음) 발라드 그거.

요정 : 발라드의 요즘 또 20대 발라드 가수 중에 제가 제일 좋아하는

숲디 :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요정 : 그래서 잘 듣고 있어요.

숲디 : 또 이렇게 역시 첫째라서 그러신지. 또 이제 그래도 이제 조금씩 사회에 가까워지고 계신지. 아주 그냥 말씀을 듣기 좋은 얘기를 아주 잘해주시네요. 

요정 : 감사합니다. 

숲디 : 고맙습니다. 또 우연히 또 우연히. 우연으로 만나게 된 인연인 거네요. 우리가.

요정 : 네.

숲디 : 고맙습니다. 혹시 지금 뭐 생각나는 사람 있어요?

요정 : 지금 엄마 아빠가 주무시고 계셔서 내일 아침에 라디오에서 전화 통화했다고 하면 깜짝 놀라실 것 같은데

숲디 : 부모님 주무시는데 이렇게 시끄럽게 해요? 아까 동생 옆에서 소리 지르던데.

요정 : 아~ 부모님 방이랑 조금 떨어져 있어요.

숲디 : 아~ 그렇구나. 집이 되게 넓구나.

요정 : 아니오. 아니오.

숲디 : 그래요. 우리 그럼, 부모님께 한마디 주무시고 계시지만 남겨 놔 주세요. 나중에 또 들으실 수도 있잖아요.

요정 : 아마 내일 아침에 들려드리면 좋아하실 것 같아요.

숲디 : 그래요. 한번 남겨보죠. 우리 4남매를 대표해서.

요정 : 엄마, 아빠! 내년이면 결혼 20주년인데 그동안 우리 낳고 키우느라 진짜 고생 많았고 어른들이 맨날 우리 보면 키울 때 힘들어도 나중에 다 키워놓으면 편하다고 하니까 나중에 우리가 크면 꼭 효도 할겡. 사랑해.

숲디 : (웃음) 효도 할겡. 사랑해. 이렇게. 그리고 앞으로 비빔면은 일주일에 한 번만 해 먹을 겡.(웃음)

요정 : (웃음) 저희 안 해 먹어요. 

숲디 : (웃음) 네. 그래요. 알겠습니다. 진짜 무슨 같이 같이 가 가지구 집에서 같이 놀고, 냇가에서 장난치고 싶을 그런 막 그런 생각이 들 정도로 너무 유쾌한 통화였는데 혹시 듣고 싶은 노래 있으세요?

요정 : 저희가 또 동생들한테 물어보니까 장범준 씨의 ‘흔들리는 꽃들 속에서 네 샴푸향이 느껴진거야’ 듣고 싶다고 하네요.

숲디 : 아~ 동생들이. 동생들이 그 노래 좋아하나 봐요?

요정 : 네. 아는 것도 없으면서 되게 좀 좋아하는 것 같아요.

숲디 : 샴푸 뭐 써요? 네. 죄송합니다.

[00:33:44~]

0451 님께서 

‘자매분들 서로 말 너무 예쁘게 하는 것 같아요. 떨림도 느껴지고 순수 그 자체. 남은 방학 무사히 잘 보내길 바라요.’

요정 : 감사합니다. 저희가 또 한 순수하죠. (웃음)

숲디 : (웃음) 근데 진짜 순수함이 막 여기까지 느껴지는. 

요정 : 오~ 감사합니다.

[00:34:03~]

9475 님도 

‘4남매가 복작복작 시끌벅적 에피소드도 많고 재미난 추억들이 많을 것 같아요. 특히 냇가가 있는 동네라니요. 뭔가 더 아름답게 느껴집니다. 이쁜 알콩달콩 4남매 오래도록 끈끈하고 행복하게 지내세요.’

요정 : 감사합니다.

숲디 : 진짜 동네에 냇가 있어서 너무 좋겠다.

요정 : 네. 진짜 한 10년 전에 놀았던 냇가인데 다시 가니까 그때는 깊었던 것 같은데 지금은 얕더라고요.

(개 짖는 소리)

숲디 : 그래요? 아니, 근데 뭐 강아지 소리가 약간 어렴풋이 들리는데 강아지 키우세요?

요정 : 제가 동생들이 너무 시끄러워서 밖에 나왔어요.

숲디 : 밖에 나와서. 동네 개가 짓고 있구나.

요정 : 네. 들리시나요?

숲디 : 오우~ 너무 잘 들려요. 이게 소리만 듣는데 시골에 와 있는 것 같아요.

요정 : 진짜 시골이에요.

숲디 : 고맙습니다. 오늘 늦은 시간에 4남매끼리 이렇게 놀기도 바빴을 텐데 이렇게 전화 연결까지 해 주시고.

요정 : 아닙니다. 감사합니다.

숲디 : 네. 우리 신청하신 장범준의 ‘흔들리는 꽃들 속에서 내 샴푸 형이 느껴진거야’ 들려드리면서 오늘은 여기서 이만 전화 통화 마치도록 할게요.

요정 : 네. 감사합니다.

숲디 : 감사하고 잘 자요. 다들.

요정 : 감사합니다.

숲디 : 네. 감사합니다.

이 노래 들으시구요. 저는 잠시 후 1시에 3부로 돌아올게요.

[00:35:03~] 장범준 – 흔들리는 꽃들 속에서 네 샴푸향이 느껴진거야

[00:36:23~] 디어 (d.ear) – 너를 그리다

디어의 ‘너를 그리다’ 들으시면서 음악의 숲 3부 시작했습니다.

[00:36:53~]

이 노래는 6224 님의 신청곡이었어요.

‘숲디! 아기가 열이 안 내려서 3박 4일 입원하고 오늘 드디어 퇴원했어요. 병원 사이가 만만치 않더라구요. 아기는 다 나았는데 제가 골골거리고 있어요. 그래도 병원 아닌 집에서 음숲 들으니 너무 행복하네요. 디어의 ’너를 그리다‘ 틀어주세요.’

아이고, 다행이네요. 그래도. 이제 다 나아서 퇴원도 하고. 또 아이가 아프면 부모님도 같이 힘들고 또 아프잖아요. 그래도 다 나았다고 하니까 다행입니다. 우리 6224 님도 또 아이 또 아픈 거 간호하고 그러느라 또 얼마나 힘드셨겠어요. 집에서 쉬시면서 또 천천히 회복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이어지는 3부에서는요. <밤의 산책자들> 준비돼 있습니다. 

어김없이 여러분의 사연과 신청곡도 받을게요.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노래 한 곡. 듣지 않구요. 로고 듣고 올게요. (감독님 : 아니에요.) 아니에요? 음악을 듣나요? (웃음) 어떤 음악 들을까요? 우리. 옥상달빛 노래 맞죠? 아, 예. 그 전에 사연을 좀 소개를 하겠습니다. 

[00:38:18~]

천수정 님께서 

‘어제 엄마 생신이었어요. 그래서 엄마를 위해 처음으로 미역국도 끓이고 맛있는 밥 해드렸어요. 끓이면서 매년 당신 생신 미역국을 직접 끓이셨다고 생각하니 너무 죄송하더라고요. 다행히도 엄마가 맛있게 드셔서 너무너무 뿌듯한 하루였어요. 저 잘했죠? 숲디?’

오~ 어머니께 미역국을 직접. 사실 이게 되게 생각보다 쉽지 않은 일이잖아요. 또 생각은 해도 그걸 실천으로 행동으로 옮긴다는 게 너무 멋있습니다.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박수) 어머니께 그 굉장히 큰 선물을 해주신 거예요. 굉장히 또 행복해하실 것 같습니다. 생신 축하드리고요. 늦었지만.

음악이 그러면 지금 준비가 됐을까요? 감독님? (감독님 소곤소곤 : 천수정님 신청곡) 어? 아~ 신청곡? 신청곡이 지금 저한테는 안 보이는데? (웃음) 죄송합니다. 지금, 우리. 여러분! (감독님 소곤소곤 : 천수정님 신청곡) 천수정 님께서 신청곡을 (감독님 소곤소곤 : 옥달. 옥달. 옥달) ‘그대로도 아름다운 너에게’ 옥상 달빛에 ‘그대로도 아름다운 너에게’ 를 신청해 주셨네요. 이 음악 같이 듣겠습니다.

[00:39:43~] 옥상달빛 – 그대로도 아름다운 너에게

[00:40:40~] <밤의 산책자들>

<밤의 산책자들>

나의 소중한 태오에게

나는 지금 큰 그림 하나를 마쳤어. 모래흙에 박힌 나무뿌리에 불과하지만 뿌리 혹들이 달린 검은 구부러진 뿌리 안에서 삶의 투쟁을 표현하고 싶었어. 뿌리들은 땅속으로 비틀린 채 열심히 뿌리를 내리고 절반은 물을 찾아 밖으로 뻗어 나왔지. 내가 그 땅 앞에 한동안 앉아 있었을 때 한 시간 동안 폭우와 함께 천둥이 쳤어. 그렇지만 나는 너무 화가 나서 그 자리에 머물렀고 두꺼운 나무 뒤로 피할 곳을 찾았어. 마침내 천둥과 비가 그치고 까마귀가 다시 날아오르기 시작했을 때 기다린 것에 대해 후회는 하지 않았단다. 비가 온 후에 숲속의 흙이 더욱 멋지고 깊은 색감을 가지게 되었으니까. 폭우가 내리기 전부터 낮은 수평선을 그리기 시작했기 때문에 무릎을 진흙에 대고 앉아서 그림을 그려야 했어. 비가 내려 젖은 모든 것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비가 내리기 전과 내리는 동안 그리고 내린 후도 정말 아름답구나. 나는 사실 어떤 소나기도 그냥 지나치지 말아야 했어. 

                                         손을 꽉 잡고 악수하고 싶은 형으로부터

[00:43:18~] 옥수사진관 – 비 오는 날

옥수사진관에 ‘비 오는 날’ 들으셨습니다. 

음악이 참 좋죠. 진짜 ‘비 오는 날’ 듣고 있으면 되게 낭만적인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 같은 그런 느낌이 들 것 같은. 옥수사진관 분들 제가 음악을 참 음악 연습에서도 참 많이 틀었던 것 같은데 굉장히 힐링이 되는. 좀 흔히 쓰는 표현이잖아요. 힐링이라는 말이. 진짜 힐링. 음악으로 힐링을 한다는 게 이런 예쁜 소리들로 참 힐링이 되는 것 같습니다. 또 가사와 목소리와. 오늘 그리고 밤에 산책자들에서 나눴던 이야기와도 굉장히 맞닿은 곡이었구요. 

오늘은 바바라 스톡의 그래픽 노블 <반고흐와 나>에 실린 반고흐가 동생 태오에게 쓴 편지를 읽어드렸습니다. 

반고흐가 이제 태오에게 하면서 이제 쓰는 편지들 몇 편을 저도 어릴 적에 봤었는데 그거를 이제 캡처해서 휴대폰 배경 화면으로 해놓고 그랬던 적이 있었거든요. 그 정도로 어떤 삶의 어떤 지침이 되는 그런 말들이 되게 많았어서 그걸 되게 저장하고 이렇게 간직했던 기억이 있는데 저와 좀 같은 추억을 갖고 계신 분이 계신 것 같네요.

[00:45:14~]

3998 님 

‘얼마 전에 뮤지컬 빈센트 반고흐 보고 왔는데 생각나네요. 지독하게 고독했던, 외로웠던, 동생 태오에게 많이 의지했던.’

저도 반고흐라는 인물에 대해서 자세히는 모르지만, 그 편지에서만 봐도 동생에게 참 많이 의지하고 또 뭔가 자신의 생각들, 자신의 마음속에 있는 것들을 많이 나누려고 했구나. 그런 생각이 좀 많이 들었습니다.

[00:45:53~]

이고은 님

‘요정님들 자작시는 언제부터 읽어주시는 건가요? 너무 궁금해요.’

진짜. 진짜 많은 분들이 보내주셨더라고요. 거의 지금 100편에 육박할 정도로. 내일 <밤의 산책자들> 에서 저희 공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진짜 감사합니다. 이렇게 또 많은 참여가 있을지 몰랐는데. 여러분들 다 시인이셨군요. (웃음) 아무튼, 다시 한번 감사드리구요.

[00:46:19~]

7251 님께서 

‘안녕하세요. 숲님! (웃음 : 숲님?) 제 플레이리스트 중 하나를 음숲에서 전파를 타고 멀리 멀리 내보내려고 해요. 헤드폰을 끼고 듣잖아요. 기타 선율이 띵띠리띵띠 시작하면 제가 있는 곳은 돗자리를 깔고 누워 살랑거리는 바람에 머리가 흩날리고 적당한 햇볕은 절 따뜻하게 만들어주는 뉴욕 센트럴 파크로 순간 이동하는 곡입니다. 두구두구. 그 곡은 아발론 영의 ’애트모스피어‘입니다. (아! 이게 아니구나. 맞나?) 아~앳트모스피어 입니다. 포레스트 정이 아닌 숲디를 위한 배려의 영어 발음이에요. 다들 뉴욕으로 같이 떠나 봐요. 총총’ 보내주셨습니다.’ 

제가 또 영어에 자신 있는 거 어떻게 하시고 이렇게 어려운 영어를 보내주셨어요.(웃음) 우리 뉴욕으로 한번 가보시죠. 우리 7251 님의 신청곡. 아발론 영의 ‘앳트모스피어’ (웃음)

[00:47:25~] Avalon Young – Atmosphere (Acoustic) (아발론 영 – 애트모스피어)

아발론 영의 ‘앳트모스피어’ 들으셨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시고요. 여러분들 보내주신 사연을 좀 만나보겠습니다.

[00:47:58~]

3763 님 

‘안녕하세요. 숲디, 저는 대구에 사는 보통의 여자입니다. 늦은 밤. 잠도 안 오고 뒤척거리게 되네요. 오늘 밤도 제 동생은 병원으로 출근했는데요. 바이러스로부터 환자를 지켜야 하고 본인도 지켜야 하니 육체나 정신적으로나 힘든 시기인 것 같아요. 제 동생뿐만 아니라 고생하시는 대한민국 의료인들 파이팅입니다.’

이렇게 보내주셨네요. 동생분께서 병원. 근데 진짜 요즘에 의료인들께서 정말 고생이 많으시죠. 하루에도 정말 수없이 많은 또 검사받으러 오신 분들 비롯해서 환자분들과 이렇게 또 본인도 이제 그 바이러스에 노출될 수 있는 위험이 있고 또 감수하고서도 이제 그런 분들을 위해서 일하시는 많은 분들 계시는데 감히 어떻게 헤아릴 수 있겠어요. 그 노고를. 또 감사드리고, 수고가 많으시고, 또 힘내라는 참, 보잘것 없는 응원 그래도 보내드리고 싶습니다. 동생분께서도 또 무사히 집으로 항상 건강하게 잘 들어오시길 바라구요. 우리 3763 님도 건강하시고, 우리 요정들 다 건강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건강할게요. 

[00:49:28~]

그리고 5112 님 

‘숲디! 저 임시 강제 백수 됐어요. 경상도에 살아서 지금 완전 총칼 없는 전쟁통 같아요. 코로나 미워요. 혼맥 한 캔 하며 음숲 듣고 있어요. 이렇게 갑자기 집콕할 줄 알았으면 저 저번 주에 쇼핑을 하는 게 아니었는데. 갑자기 다음 달 카드값 걱정에 막막한 밤이에요. 글이 왜 이렇게 의식의 흐름대로 적히죠. 숲디! 카르페디엠 해요. 우리. 어디서 봤는데 현재를 즐겨라. 라는 카르페디엠이 현재의 행복뿐만 아니라 현재의 고통도 고통까지도 삶의 한 과정으로 온전히 받아들이고 즐기며 겪어내는 거래요. 코로나 물러가라. 대구 시민들 아니 대구 내 친구들. 다 다들 힘내자!’ 

이렇게 보내주셨습니다. 지금 또 아마 그 경상도 지역에 사시는 분들은 집에서 집 밖으로 나가기가 좀 힘드실 텐데 모쪼록 좀 이 시간이 잘 지나가고 그 시간 잘 견디셨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말씀하신 것처럼 정말 카르페디엠 현재의 고통까지도 삶에 한 과정으로. 참, 이게 어떻게 보면 되게 무책임한 말 같지만 좀 잘 이 시간을 견뎠으면 좋겠네요. 

[00:50:53~]

3360 님 

‘거의 매일매일 전화하던 사촌 동생과 싸워서 몇 주 동안 서로 연락도 안 하고 자존심 세우고 있었는데 오늘 동생 직장에서 확진자가 나왔다는 이야기를 듣고 너무 놀라서 제가 먼저 톡을 했어요. 다행히 동생은 문제가 없었지만 너무 놀랐어요. 이 상황이 언제까지 갈지 모르겠네요. 그 덕분에 저희는 또 아무렇지 않게 톡하고 전화까지 했답니다. 제가 뭔가 진 느낌이지만 속은 시원하네요. 빨리 이 상황도 끝났으면 하구요.’ 

그래요. 우리 동생분께서도 모쪼록 아무 일 없기를 바라겠습니다.

[00:51:32~]

5562 님 

‘숲디! 방금 우연히 명곡을 발견하게 됐습니다. 제목에 지금 시간인 새벽이 들어가 있어 들어봐야겠다 싶어 클릭한 곡이었는데 기대만큼, 기대보다 더 너무 좋아서 음악의 숲 요정들과 나누고 싶더라고요.

새봄, 설경의 ’어느 새벽 이 노래를 듣는다면‘ 신청합니다.’ (좋습니다.)

[00:51:57~]

그리고 배수연 님 

‘숲디! 비가 내려서 강제 미스트를 맞으며 걷고 있어요. 김윤희의 ’비가 내려‘ 신청해요. 들려주십시오’

하셨습니다. 우리 신청하신 곡들을 같이 들을게요. 새봄, 설경에 ‘어느 새벽 이 노래를 듣는다면’ 그리고 김윤희의 ‘비가 내려’

[00:52:19~] 새봄 (saevom) – 어느 새벽 이 노랠 듣는다면 (With 설경)

새봄, 설경에 ‘어느 새벽 이 노래를 듣는다면’ 그리고 김윤희의 ‘비가 내려’ 들으셨습니다. 

[00:52:48~]

6224 님께서 

‘맥주 마실까? 말까? 50분간 고민했는데 한 모금 넘기는 순간 너무 시원하고 상쾌하네요. 여러모로 스트레스가 많은 요즘인데 맥주 한 모금에 내려봅니다. 맥주와 음숲과 함께여서 행복한 밤이에요.’

50분간 고민을. 이야~ 그 한 모금에 그 50분이 다 무너져 내리는 한 모금이죠. 맥주 드시면서 음악의 숲. 맥주를 저도 안 먹은 지 좀 된 것 같네요. 괜히 저도 이야기 들으니까 집 가서 50분 동안 고민할 것 같은데.(웃음) 

[00:53:31~]

5550 님 

‘새로운 사랑을 시작하는 40대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생겨 좋은데요. 왠지 겁도 나네요. 비 오는 밤에 자고 있을 그녀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네요. 믿고 따라와 주면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은 내가 질 거라고. 그리고 영원히 사랑한다는 말은 못해도 옆에서 늘 지켜주겠다고. 그게 멀리 떨어진 옆이라도. 조금은 늦게 찾아온 사랑에 조심스러운 남자가 누구보다 멋진 여자를 사랑하기에 그 사랑에 책임질 거라고. 늦은 밤 깨어있는 사랑하는 커플들의 사랑이 사랑하는 커플들의 사랑이 짙어지길.’ 

이렇게 보내주셨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생겼다고. 새로운 사랑을 시작하신 우리 5550 님 축하드리구요. 그리고 말씀을 너무 멋있게 하시는데요. (웃음)직접 해주시면 아주 감동받으실 것 같습니다. 축하드립니다. 

[00:54:37~]

김주아 님 

‘진짜 어제 제 사연 뽑혔는데 못 들었어요. 평소에 일찍 자지도 않는데.’

어제 심야 정담 주인공이셨던 김민경 씨 동생분. 아~ 어제 너무 재밌었어요. 덕분에. 아주 너무 재밌게 사연을 보내주셔가지구 음악의 숲 아주 어제 우리 요정들과 언니 김민경 씨와 함께 굉장히 즐거웠습니다. 또 언니 그 폭로하실 거 있으시면 언제든지 나눠주세요. (웃음) 

[00:55:13~]

이보희 님 

‘데이먼스 이어의 ’솔티‘ 신청합니다. 듣고 싶습니다. 꼭이요.’ 

보내주셨고요. 

정희진 님 

‘조재의 ‘20’ 듣고 싶어요.‘ 

이거 20이라고 읽는 게 맞나요? 투애니 인가요? 죄송합니다. 데이먼스 이어의 ’솔티‘ 그리고 조제의 ’20‘ 들을게요.

[00:55:43~] 데이먼스 이어 (Damons Year) – salty (티)

데이먼스 이어의 ’솔티‘ 그리고 조제의 ’20‘ 들으셨습니다. 

[00:56:11~]

8818 님 

’숲디! 오늘 하루 참 생각도 많고 힘든 하루였는데 이 노래 한 곡이 정말 큰 위로를 주네요. 덕분에 좋은 노래 한 곡을 알게 됐어요. 잠 잘 잘 수 있겠어요. 고마워요.‘

사실 신청곡을 보내주신 분들 덕분이지만 위로가 되었다니 다행입니다. 잘 자기를 바랄게요. 

[00:56:40~]

8568 님 

’이제 고3 되는 학생이에요. 학기 중에는 라디오 많이 못 듣는데 방학 동안 엄청 많이 들었어요. 다시 학기 시작하면 못 듣게 되니까 남은 기간동안 열심히 들어야겠어요.‘

그래도 이렇게 방학 동안 열심히 일부러 들어주는 것도 고맙습니다. 그 마음도. 학기 중에도 뭐 생각나면 놀러 오세요. 자주 들으세요. 협박! 뭐, 이렇게. (웃음) 

[00:57:14~]

김민서 님 

’숲디! 저 오늘 생일이에요. 12시 되자마자 듣는 음악의 숲. 너무 좋아요. 그냥 생일에 의미를 두는 게 부질없다고 느껴질 때가 많았는데 음숲을 듣게 된 저는 생일에 생방인 숲디를 들을 수 있어서 너무 좋은 것 같아요. 제 인생에 감히 제일 행복하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생일 축하합니다. 김민서 씨 생일 축하드리고 오늘 또 이렇게 마침 음악의 숲 하고있는 동안에 사연으로 이렇게 만나네요. 좋은 하루 보내구요. 건강하시고 맛있는 거 많이 드세요. 

[00:57:57~]

2403 님 

’이직한 지 두 달 정도 됐어요. 이직하면서 독립을 하게 됐는데 혼자 있다. 보니 TV보다는 라디오를 찾게 되네요. 잠들기 전 음악의 숲 항상 잘 듣고 있어요. 오늘은 공부할 게 있어 2시에 끝인사 듣고 잘 것 같아요. 공부는 끝이 없는 것 같아요. 윤하의 ‘답을 찾지 못한 날’ 신청해요.‘

오늘은 좀 늦게 주무시는군요. 들으시다가 공부도 마무리 잘 하시고 그래도 잠 잘 자시구요. 우리 신청하신 노래 함께 듣겠습니다. 윤하의 ’답을 찾지 못한 날‘

[00:58:42~] 윤하 (YOUNHA) – 답을 찾지 못한 날

[00:59:05~] <숲의 노래>

오늘 밤, 여러분들을 위해서 제가 준비한 노래는요. 브루노 메이저의 ’플레이씨스 위 워온트 워크‘ 라는 곡입니다. 

오늘은 문득 그냥 오늘 마지막 곡으로 이 노래 들으면서 마무리가 하고 싶어서. 이 노래는 그 브루노 메이저라는 뮤지션이 정말 많은 사랑을 받고 있죠. 특히 이제 음악하시는 분들이 굉장히 또  브루노 메이저의 음악을 공부하고 뭐 그러곤 하는데 이 앨범에 17년에 나왔던 앨범의 발라드 트랙인데요. 굉장히 좀 피아노 소리부터 해서 굉장히 아름다운 곡이에요. 그래서 함께 이 아름다운 곡을 마지막 곡으로 나누고 싶어서 가지고 와 봤습니다. 자 그러면 저는 브루노 메이저의 ’플레이씨스 위 워온트 워크‘ 들려드리면서 오늘 여기서 인사드릴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고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1:00:18~] Bruno Major – Places We Won`t Walk (브루노 메이저 – 플레이씨스 위 워온트 워크)


200224(월)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set list

  • [00:02:23~] 검정치마 – EVERYTHING
  • [00:07:25~] 노라조 – 형 (兄)
  • [00:14:42~] 아이유 – 마음
  • [00:14:42~] 김수영 – 달이 나만 따라오네
  • [00:18:25~] 무가당 – Love U Like U
  • [00:22:07~] Samm Henshaw – Broke
  • [00:36:50~] SHINee (샤이니) – Ring Ding Dong
  • [00:39:00~] 자이로 (zai.ro) – 바람
  • [00:42:04~] 문근영 – 난 아직 사랑을 몰라
  • [00:46:12~] 잔나비 – She
  • [00:51:58~] Sunset City – Forget It All (Feat. Samantha Jade)
  • [00:51:58~] Owl City – Fireflies
  • [01:00:42~] 유승우 – Take My Hand (Feat. 정성하) 
  • [01:00:42~] 사이로(415) – Take me there
  • [01:04:32~] 김목인, 빅베이드라이버 – 사려 깊은 밤

talk

10대 때 미국으로 이민을 간 이 뮤지션은요 아버지가 사다 주신 노브레인 1집을 들은 후 오랫동안 홍대씬을 동경했습니다. 그래서 성인이 됐을 때 숨은 고수를 찾는 한국의 한 음악 페스티벌에 참가하게 되었죠.하지만 기대와는 달리 마지막 관문에서 아쉽게 탈락하고 말았습니다. 열심히 했건만 기대가 무너진 이 뮤지션은 억울한 마음에 앨범이라도 한 장 남겨보자 싶었습니다. 앨범명은 201. 그가 자란 미국 도시의 지역번호에서 따왔고요, 길고 난해한 노래를 싫어해서 최대한 짧고 달콤하게 만들었는데요. 신선미와 세련미가 펄떡댄다, 마치 장인이 개인적으로 만든 핸드메이드 수트 같다. 음악 평론가들의 극찬이 자자했습니다. 음악 좀 듣는다는 사람들의 필수 아이템이 된 이 앨범은요 이듬해 한국 대중음악상 다섯 개 부문 후보에 올라서 최우수 모던 록 음반 부문을 수상했죠.

이 뮤지션 바로 조휴일 씨, 검정치마인데요. 좌절이 데려다 줄 수 있는 또 다른 가능성에 대해 생각해 보는.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2:23~] 검정치마 – EVERYTHING (에브리띵)

2월 24일 월요일 밤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오늘 첫 곡은 검정치마의 ‘에브리띵’이었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의 숲지기 DJ 정승환이구요. 

오늘 첫 곡으로 들으신 이 ‘에브리띵’은 조휴일 씨, 검정치마가 만든 곡 중에서 본인이 가장 마음에 들어하는 곡이라고 하네요. 단 한곡으로만 기억되어야 한다면 이 노래를 꼽겠다고 이야기를 했다고 합니다. 참 그 검정치마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참 좋아하는 곡이고, 검정치마를 모르시는 분들도 음악을 좀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한 번쯤은 들어본 곡이지 않을까요. 어떤 계절을 막론하고 특히나 이 좀 야심한 밤에 듣기 좋은 곡인 것 같아요. 이 인트로부터 해서 모든 음악 시작부터 끝까지 참 아름답다는 느낌이 드는 그런 곡입니다. 가사도 그렇고요.

검정치마는 이제 정말 오프닝에서도 소개를 해드렸지만 음악을 좀 안다, 음악 좀 들을 줄 안다, 음악 좋아한다 하시는 분들은 절대 빼놓을 수 없는 뮤지션이자 특히나 이제 그 앨범 201 앨범은 많은 음악 팬들의 사랑을 받았던 앨범이죠. 저도 음악의 숲에서 종종 이렇게 틀곤 하는데 좀 그런 게 있더라고요. 이태원 쪽 그 가게들 가면 검정치마의 음악이 정말 많이 나와요 특히 술집에서. 어떤 찾게 되는 순간들이 있는 것 같아요. 뭐 개인적인 취향이겠지만 저는 어떤 검정치마의 음악을 찾게 되는 주기가 있고 또 그런 순간들이 있더라고요.

여러분들은 어떤 순간에 잊고 있다가 오랜만에 들으면 너무너무 반갑고 찾게 되는 그런 음악이 있나요? 오늘 또 그 음악들을 나눠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00:04:57~] 

송유미 님께서

‘뭔가 음숲 끄고 자야 할 것 같은 몽환적인 분위기네요.’아 선곡 미스를. 지금 저 디스 하시는 건가요? (웃음) 송유미 님 이름을 기억해 놓고 있겠습니다.오늘도 생방송으로 2시간 함께 걷도록 할게요. <심야정담-어디선가 듣고 있을 너에게> 오늘도 여러분의 전화 신청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저랑 이야기 나누고 싶은 분들은요 먼저 문자 보내주세요. 채택된 분들께는 소정의 상품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하고 싶은 이야기, 듣고 싶은 노래도 기다리고 있을게요. 문자 번호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을 함께 걷고 계십니다.

[00:05:59~] 내 인생의 단 한 곡

우리 인생의 페이지에 책갈피처럼 꽂혀 있는 잊지 못할 노래들. 그 중에 단연 잊지 못하는 단 하나의 노래를 만나보는 시간이에요. <내 인생의 단 한 곡>오늘은 스물다섯 살 윤종서 씨의 <내 인생의 단 한 곡>을 들어보겠습니다.‘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스물다섯 되는 윤종서입니다. 제가 힘들 때마다 듣는 노래가 있는데요, 노라조 분들의 ’형‘이라는 노래입니다. 제가 대입 준비를 끝낸 동생이 있는데 저도 가끔씩은 형이 저를 좀 위로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아무래도 들곤 해요. 그분들 노래를 들으면 형에게 위로를 받는 느낌을 받을 수 있는 노래여서 따뜻한 노래인 것 같아요. 인생을 먼저 살아본 형이 있었다면 제가 어떤 결정을 하고 어떤 시련이 있었을 때 어떻게 헤쳐 나가야 될지 뭐 이런 부분에 대해서 방향을 좀 가르쳐줄 수 있는 그런 조언을 듣고 싶을 때가 가끔 있어서 그때 형의 존재를 좀 갖고 싶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 것 같아요. 제 생각에는 제가 그렇게 좋지 못한 형인 것 같아요. 동생이 힘들 때 좋은 형이 되도록 많이 노력하고 싶어요. 노라조의 ’형‘이라는 노래를 추천합니다.’

[00:07:25~] 노라조 – 형 (兄)

노라조의 ’형‘ 들으셨습니다.

이 노래는 윤종서 씨의 <내 인생의 단 한 곡>이네요. 25살이시고요 힘들 때마다 듣는 노래라고 하네요. 대입 준비 끝낸 동생이 있는데 본인도 이제 가끔 형이 위로해 줬으면 하는데 이 노래를 들으면 형한테 막 위로를 받는 그런 느낌이 든다고. 인생을 먼저 살아본 형이 있었다면 인생을 어떻게 헤쳐 나가야 할지 조언을 들을 수 있었을 텐데 그럴 때마다 형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보내주셨습니다. 본인 스스로는 그렇게 좋은 형은 아닌 것 같지만 이 노래에 나오는 형처럼 동생한테 그런 좋은 형이 되고 싶다고. 하 멋있네요. 그게 또 동생을 위해서 멋진 형이 되고 싶다, 내가 갖고 싶은 형의 모습을 동생한테 좀 이렇게 베풀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런 생각하기도 사실 쉽지 않잖아요. 저도 뭐 저는 동생이 없고 이제 누나 둘이 있는데 좋은 동생이 아닌 것 같아요 저도. 며칠 전에는 저희 작은 누나 둘째 누나 이제 생일이었는데 저희 집은 이제 또 요즘 또 세상이 좀 흉흉하니까 가급적 밖에 안 나가려고 이제 가족들이 다 집에 계시거든요 웬만한 일 아니면. 집에 이렇게 있는데 집에서 못 본 거 같아요 (웃음) 옆방에 있는데. 참 좋은 동생은 아닌 것 같습니다 저도.

갑자기 그 이 형 얘기하니까 그 심보선 시인의 ‘형’이라는 시가 있는데 딱 이 우리 윤종서 씨가 보내주신 내용이랑 너무 비슷해서 언제 한번 제가 음악의 숲 듣고 계신다면 언제 또 기가 막히게 한 번 또 낭독을 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00:10:01~] 황경희 님

‘그런 생각을 한다는 것 자체가 좋은 형이네요. 목소리도 따뜻하다.’

하셨어요. 그렇죠 목소리가 되게 좋으셨죠. 되게 선한 사람처럼 느껴지는.

박기보 님

‘하루하루 버티는 느낌으로 살고 있었는데 위로되네요. 사연도 그렇고 노래도 그렇고 눈물 나네요.’

배수현 님

‘’형‘ 노래 좋죠. 근데 이 노래 들으면 같은 곡 다른 가사 ’변비‘라는 노래가 생각이 나서.’그런 게 있나요? 같은 곡인데 가사가 달라요? 아 그래요? 더 울어라~ 뭐 더 나와라~ 그런 건가? (웃음) 길지는 않았지 너와의 시간 하지만 넌 지금도 내 안에 뿌리를 내린 듯 움직이지 않는다. 예 알겠습니다 가사가 이런 내용이네요. 

여러분 인생에도 <내 인생의 단 한 곡> 있으시면 음악의 숲 인별그램으로 음성 메시지 보내주세요. 

<내 인생의 단 한 곡> 방송된 분들 중에서 저희 공개방송에 초대하는 이벤트가 진행 중이죠. 자세한 사항은 음악의 숲 인별그램의 공지를 참조해 주시고요, 요정들의 많은 참여 바라도록 하겠습니다.

[00:11:13~] 김주하 님

‘올해 고3이 된 언니를 키우는 (숲디 : 네?) 올해 고3이 된 언니를 키우는 중2 여학생입니다. 겨울방학이 다 끝나 드디어 이 인간과 떨어지는 줄 알았는데 개학이 연기가 됐어요. 할 얘기 많은데 제일 심각한 문제는 공부를 안 해요. 문제는 자기도 그걸 알아요. 아는데 안 해요. 속 터질 것 같아요. 말하는 거 보면 벌써 대학 붙었어요. 근데 그건 나중에 결과가 증명하겠죠.저는 대학이 인생의 전부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정말 원하는 대학이나 과가 아니면 무슨 의미가 있을까 생각해요. 하지만 일반적으로 고3이라면 전교 꼴찌라도 늦었지만 해보겠다고 하는 해보겠다고 하는 척이라도 하잖아요. 근데 우리 언니는요, 뭐 하는 건지 모르겠어요. 자꾸 내년에 대학을 가면 자꾸 정승환, 규현, 성시경, 아이유 님들 콘서트 가겠다고 계획을 세우는데 왜 도대체 지금까지 관심도 없던 연예인에 눈을 떠서 저럴까요. 배경 화면도 다 바꾸고. 아 맞아요 컴퓨터 제 건데 같이 써요. 아침에 일어나서 컴퓨터 켤 때마다 매일 정승환님과 규현님과 아이 컨택을 하고 하루를 시작해야 해요. 물론 싫다는 건 아닌데요 깜짝깜짝 놀라요. 왜 정승환님이 규현님이 내 눈앞에 있나.제가 언니 심각해서 사연 써서 저희 언니 공부 안 하는 거 전국에 알릴 거라고 하니까, 저희 언니가 네가 쓰면 안 뽑힐 거라고 제가 뽑히면 공부 열심히 해서 대학 좋은 데 가겠다고 진지하게 얘기해서 말 바꾸기 전에 사연 써요. 저희 언니 대학 좀 보내주세요. 제발요. 정승환님 팬이라 혹시 정승환님이 얘기해 주시면 공부할지도 몰라요.신청곡은 언니가 내년에 반짝 살아있고, 몸도 안 좋은데 건강해지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아이유의 ’마음‘ 신청합니다.’

아 이래서 언니를 키우는 중학생이라고 하신 거군요. 언니 분께서 좀 좀 뒤늦게, 뒤늦은 건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보통은 이제 열심히 공부하는 남들 공부하는 때에 공부를 안 한다고. 무슨 엄마처럼 동생이 이렇게 평소에도 잔소리 많이 하시나 봐요. 아 근데 라디오에서 사연이 읽히면 그 진지하게 공부를 하겠다고 하셨다고 하네요. 우리 언니 분, 예 마음대로 하세요 하고 싶은 대로.(웃음) 우리 동생이 그랬잖아요 대학이 다가 아니라고. 동생분이 걱정하시니까 건강이 좀 안 좋다고 하시네요. 건강은 꼭 건강은 좀 챙기셨으면 좋겠고, 공부가 됐든 뭐가 됐든 또 본인이 좋아하시는 일들 열심히 또 잘 해나가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좋은 대학에 가면 너무 좋죠. 언니도 우리 동생분도 파이팅입니다.

 남준호 님

‘숲디님, 그냥 멍 때리면서 듣고 있어요. 혹시 이 노래도 틀어주실 수 있나요? 김수영의 ’달이 나만 따라오네‘ 입니다. 제가 정말 좋아하는 가수 노래인데 나오면 정말 좋겠어요.’멍 때리면서 듣기 좋은 노래인가요? 알겠습니다.

우리 남준호 님과 우리 앞서 사연 또 언니 걱정해주신 사연 보내주셨던 두 분의 신청곡 보내드릴게요.

아이유의 ‘마음’ 그리고 김수영의 ‘달이 나만 따라오네’

[00:14:42~] 아이유 – 마음

[00:14:42~] 김수영 – 달이 나만 따라오네

[00:15:16~] 내 얘기 같은 드라마

“아 윤호야!”

“선생님 진짜 바보예요? 지금이 몇 신 줄이나 알아요? 도대체 몇 시간을. 이 추운데 여기서 뭐 하러 날 기다려요!”“아니 저기 그게”

“선생님”

“윤호야”

“타요 집까지 모셔다 줄게요. 선생님! 선생님 들려요?”

“들려 왜?”“저 달라질게요! 약속해요! 여태 저 이렇게 믿고 끝까지 기다려준 분은 이 세상에 선생님 밖에 안 계시구요. 선생님이 원한다 해서 달라질게요! 약속해요!”그동안 남자를 믿어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집에서는 공부 잘하는 형하고 늘 비교 당했고, 학교에서는 툭하면 주먹을 쓰는 문제아로 통했다. 뭘 좀 잘해보려고 해도 사람들의 그 편견이 늘 장애물이었다. 어차피 애써봤자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아. 어느새 남자는 사람들이 생각하는 대로 살게 됐다. 그런데 남자를 믿어주는 사람이 세상에 존재했다. 바로 남자의 담임선생님이었다. 여자는 남자가 절대 안 나갈 거란 엄포에도 불구하고 남자가 올 거라고 믿는다면서 공원에서 다섯 시간을 추위에 떨면서 기다려줬다. 학생의 본분을 잘 지키라고 타일러 보려는 마음이었다. 남자는 설마 여자가 기다릴까 싶었다. 그런데 밤늦게까지 오토바이를 타다 집에 가는데 우연히 만난 친구가 그랬다. 그런데 밤늦게까지 오토바이를 타다 선생님이 공원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못 만났냐고.

남자는 서둘러 공원으로 갔다. 처음엔 짜증스러운 마음이었다. 그런데 추위에 떨며 서 있는 여자를 봤을 때 남자는 놀랍고 기쁜 마음이 뒤섞여 이렇게 말했던 것이다. “선생님이 원하신다면 저 달라질게요. 약속해요.” 

감동에 벅차오른 남자의 눈빛을 본 여자는 차마 진실을 말할 수 없었다. 난 단지 20분 기다렸을 뿐이고 추워서 집에 들어가서 자다가, 놓고 온 핸드폰을 가지러 온 것뿐이라고.

누군가 진정으로 나를 믿어주길 바라지만 나조차도 누군가를 믿어주기 쉽지 않은 <내 얘기 같은 드라마> ‘거침없이 하이킥’이었습니다.

[00:18:25~] 무가당 – Love U Like U (러브 유 라이크 유)

거침없이 하이킥 OST 중에서 이은주 김우근의 ‘러뷰 라이크 유’ 들으셨습니다. 드라마와 드라마 OST를 들어보는 <내 얘기 같은 드라마> 이번 주는 지난주 ‘지붕뚫고 하이킥’에 이어서 하이킥 시리즈를 좀 이어가 볼까 하는데요. ‘거침없이 하이킥’과 함께 하겠습니다.하이킥 시리즈의 첫 포문을 연 작품이었죠. 아 이게 2006년이에요? 2006년 11월부터 2007년 7월까지 방영됐는데요, 이순재 나문희 정준하 박해미 서민정 등등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이 열연을 펼쳤죠. 배우 분들의 이제 또 성함만 봤는데도 (웃음) 이 정말 하이킥 시리즈는 아마 많은 분들의 추억이 좀 이렇게 깃들어 있을 것 같아요. 저만 해도 그러니까. 이 ‘거침없이 하이킥’을 정말 재밌게 봤던 기억이 납니다.레전드 에피소드들 되게 많죠. (웃음) 아 참 재밌네요. 하이킥 근데 이게 2006년이라는게 벌써 14년 전인 거네요? 하 그랬나? 그렇게 어렸을 때 봤나 제가? 그렇지 않았던 것 같은데. 아무튼 재밌습니다. 그런데도 진짜 얼마 전에 봤던 시트콤처럼 그런 느낌이 좀 드네요. 

[00:20:29~]

김민서 님

‘초등학교 때 학원 끝나고 후딱 달려와서 드라마 볼 생각에 손도 안 씻고 소파에 앉아 있다가 엄마한테 등짝 맞았던 기억이 나요. 이 노래도 이렇게 길게 들어본 적 없었는데. 아무튼 저 늙었나 봐요 눈물 맺혀요.’

아 그래도 이거 그 ‘거침없이 하이킥’ 할 당시에 초등학생이었으면 아직 엄청 젊으시죠. 저도 초등학생이었어요. 맞아요 그랬어요. 아 그러네요. ‘지붕뚫고 하이킥’이 중학교 1학년인가 그랬으니까.

4642 님

‘세상에 ’거침없이 하이킥‘ 음숲 작정하고 추억 소환 하냐고요. 서민정 배우님 목소리 들으니까 사람 피 말리게 하면서 해맑게 돈 받아내는 에피소드랑 (숲디 : 맞아 맞아) 택시 택시 하던 거 생각나네요.’ 아 맞아요. 그리고 제 기억에 서민정 배우님도 랩 하는 그 에피소드가 있었어요. 북치기 박치기 하면서. 참 재밌는 에피소드 진짜 많았습니다. 

양지유 님

‘방학 동안 ’거침없이 하이킥‘ 정주행 중이에요. 이윤호, 윤호야 내 첫사랑’예 늦으셨습니다.아무튼 이번 주는 ‘거침없이 하이킥’과 함께 할 예정이니까 많은 분들도 추억 소환 되실 수 있을 것 같네요. 

김서연 님께서

‘샘 한쇼? 핸쇼? 샘 핸쇼우의 ’브로크‘ 신청할게요 숲디’ 보내주셨습니다. 이 노래 같이 들을게요.

[00:22:07~] Samm Henshaw – Broke (샘 핸쇼우 – 브로크)

샘 핸쇼우의 ‘브로크’ 들으셨습니다. 음악 되게 좋네요. 참 멋진 음악도 알았습니다.

[00:22:34~] 심야정담-어디선가 듣고 있을 너에게

자 이번 시간은 <심야정담-어디선가 듣고 있을 너에게> 시간입니다. 아 지금 생각보다 시간이, 전화 통화할 수 있는 시간이 많이 없어서 바로 한번 좀 연결해보도록 할게요. 아까 고3 언니 키우고 계시다는 중2 김주하 씨 사연을 읽어드렸는데, 언니분이 미니에 등장을 하셨더라고요. 우리 김민경 님 ‘진짜 열심히 할게 우리 주하, 언니가 미안해. 진짜 쓸 줄은 몰랐자나’ 이렇게 보내주셨는데 전화 연결돼 있다고 합니다.

숲디 : 여보세요.

김민경 : 여보세요.

숲디 : 네 안녕하세요. 우리 자기소개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김민경 : 네 안녕하세요. 저는 수원에서 살고 있는 고3 김민경입니다.

숲디 : 고3 김민경 씨. 예 반갑습니다. (김민경 : 안녕하세요) 깜짝 놀라셨겠어요. 전혀 몰랐어요? 사연이 이렇게, 쓴다고는 얘기했지만 이렇게 읽힐 거라고는 몰랐죠?

김민경 : 제가 사실 동생한테 글을 못 써서 넌 절대 뽑히지 않을 거라고.

숲디 : 아 동생분이 글을 못 쓴다고요?김민경 : 네 글 진짜 못 써요 그래서.

숲디 : 엄청 재미있게 진짜 잘 쓰던데요.

김민경 : 아니 아니 못써요.

숲디 : 그래요 서로가 서로를 무시하는구나. 아주 리얼 현실 현실 자매. 둘이 평소에 좀 어떤 사이예요?

김민경 : 둘이 되게 친구 같은 동생이고 성격이 아예 정반대라서 서로 채워주는 부분이 더 많은 것 같아요.

숲디 : 그래요? 성격이 반대여서 서로 상호 보완을. 동생분이 말하는 언니의 어떤 언니에 대한 어떤 생각, 언니에 대한 어떤 인식. 그게 어떻게 생각하세요?

김민경 : 굉장히 저를 공부로서 좀 많이 무시하는 친구예요. 그래서 참 나중에 대학을 갈 때 똑같이 되갚아줘야 하나 하는 생각이. 그러려면 제가 공부를 잘해야 하는데 약간 명분이 없어서 요즘에.  요즘에 명분이 없어서 살짝 고민을 하고 있는데. 저도 사촌 오빠한테 오빠가 대학을 갔을 때 “네가 성대를 가면 나는 서울대를 간다”라고 자부를 했던 사람이어서 차마 동생한테 너는 대학을 못 갈 거다라는 얘기를 못하겠어요.

숲디 : 동생한테는. 아 그래요 동생은 공부 잘해요?

김민경 : 동생은 공부를 꽤 합니다. 너무 잘해요.

숲디 : 동생이 공부를 잘해서 언니를 계속 그러는구나.

김민경 : 좀 많이 잘해서.

숲디 : 아 많이 잘해요? 전국 막 전국에서.

김민경 : 그 정도까지는 아닌 것 같은데 약간 하는 거에 비해서 되게 점수가 잘 나오는 스타일이에요.

숲디 : 어 그래요. 공부 잘하는 동생이 있어서 말로는 이제 그렇게 말씀하시지만 또 되게 자랑스럽고 그러지 않아요?

김민경 : 자랑스러운데 이제 지금 당장 닥친 건 전데 걔가 공부를 잘하면 전 뭐 어떡해요.숲디 : 그렇죠 내 살길이 또 있는 건데.김민경 : 그렇죠숲디 : 그래요 이제 하시면 되죠 지금부터. 이제 고3 되시는데.

김민경 : 네

숲디 : 좀 자기를 좀 못 믿는 편이세요?

김민경 : 저는 저를 잘 못 믿어요. 그래서 참 안 할 것 같아요 이러다가 또. 그러면 또 안 되는데 약속을 지켜야 하는데.

숲디 : 그래요. 그래도 자기를 좀 지나치게 믿는 것보다는 어떤 겸손하신 우리 민경 씨라고 생각할게요. (김민경 : 알겠습니다) 겸손을 하는 자기 객관화가 되는. 우리 그래도 민경 씨 이제 고3이니까 나름대로의 어떤 목표나 꿈은 있으실 거 아니에요 꼭 공부가 아니더라도.

김민경 : 그렇죠.

숲디 : 어떤 게 있어요?김민경 : 저는 일단 대학을 가는 게 1순위적 목표이기 때문에 대학을 가야겠죠 올해.숲디 : 대학을 가도 어떤 전공을 하고 싶다, 이런 구체적인 그런 건 있으세요?김민경 : 아 있습니다.숲디 : 어떤 거?

김민경 : 사학과나 언어 계열 그쪽을 쓰려고 하는데, 이제 워낙 그쪽을 쓴다고 하면은 다들 취업 어차피 안 되는데 그런 과 왜 쓰냐 이렇게 얘기를 하시니 자연스럽게 이렇게 기가 죽는.숲디 : 그런 게 어딨어요. 본인이 하고 싶어 하는 거 하는데.김민경 : 그래서 참 마음이 아픕니다 요즘에.숲디 : 그래요 말씀하시는 거 듣는데 약간 약간 좀 슬픔이 서려 있는 목소리에서도 들려요 약간 미세한 떨림에서. 아니 근데 민경 씨 전해 듣기로는 꿈이 라디오 작가시라고요?김민경 : 네 맞아요. 제가 고등학교 1학년 때 이제 저희 학교에서 이제 라디오를 구성을 해오는 그런 수행평가가 있었는데, 원래 제가 국어국문학과를 쓰려고 했다가 라디오 그렇게 구성을 하고 제가 작가 역할을 해 보니까 원래 꿈이 작가지만 국어국문을 생각을 했었기 때문에 라디오는 생각을 안 하고 있었는데 라디오를 그렇게 해보니까 되게 괜찮더라고요 라디오가. (숲디 : 어 재밌었구나) 생각보다 되게 매력적인 그런 쪽이라서 (숲디 : 아 그럼요) 그래서 라디오를 그때부터 제가 좀 공부를 해보겠다답시고 라디오를 그때부터 들었는데 그때는 라디오를 듣는다고 동생한테 잔소리를 들었고요.숲디 : 공부하는데 공부해야 되는데 뭐 하는 거냐, 라디오 들을 때냐.김민경 : 그러면 제가 항상 이제 “라디오도 공부다 나한테는 공부다”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약간 비겁한 변명이라고, 내가 이제 언니 공부 안 하는 걸 전국에 만천하에 알리겠다 그런 포부로 열심히 쓴 것 같아서.숲디 : 근데 어떻게 보면 또 동생분의 폭로 덕분에 우리 민경 씨랑 이렇게 전화 통화 연결도 하고 이야기도 나누고 있네요.김민경 : 저 약간 그게 좀 꿈꾸는 것 같아요. (웃음)숲디 : 네 평소에 또 제 음악을 좋아해 줬다고 들었는데김민경 : 네 맞아요.숲디 : 아이고 고맙습니다. 제 음악 좋아하시는 분들 중에서 이상한 사람 못 봤어요. (웃음) 근데 아니 근데 뭐 라디오 작가가 꿈이시라고 하셨고 또 이제 학교에서 그렇게 해봤는데 뭔가 이게 또 즐거움을 느꼈잖아요. 그거면 충분하죠. 남들이 뭐라고 하든 내가 좋아하는 게 있다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큰 수확인데요.그러면 혹시 음악의 숲에서, 본인이 만약에 작가야 음악의 숲의 작가. 뭔가 이런 거 하고 싶은 코너 그런 거 생각나는 게 있어요? 혹시 음악의 숲에서 이런 코너 하면 좋겠다.김민경 : 음악 프로에 이런 코너 하면 좋겠다.  약간 저는 (숲디 : 음악의 숲에) 뭐랄까 이렇게 갑자기 말을 하니까 또 생각이 안 나지만 (숲디 : 괜찮아요) 여러 가지 되게 좋은 코너들이 많지만 약간 새로운 코너를 만들어서 가사에 대해서 좀 집중적으로 이렇게 이게 진짜 무슨 의미일까 라고 이제.

숲디 : 가사를 분석하는 시간이에요?

김민경 : 약간 그런 느낌으로 가사를 음미해 보는 그런 약간 이제 정승환님 생각도 들어보고 싶고 그러니 이제 그런 코너를, 저라면 그런 코너를 만들고 싶은.숲디 : 오 괜찮다. 우리가 평소에 좀 모르고 지나쳤던 그러니까 이제 멜로디에 치중해서 가사를 놓쳤던 음악들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좀 파헤쳐보면서 심층적으로 좀 생각을 좀 나눠보고 그 가사에 담긴 뜻을 좀 이렇게 함께 생각해보고 그런 시간이요? (김민경 : 네) 오 멋있는데요. 아이디어 되게 좋으시네요. (김민경 : 감사합니다) 아주 좋은 작가가 되실 것 같아요. (웃음)

그래요 그럼 혹시 냉정하게 음악의 숲 이건 좀 별로다. (웃음) 디스 시간 한번. 우리 작가님도 밖에서 듣고 계시는데 우리 또 이렇게 좀 강하게 커야 됩니다. 예를 들어서 정승환 씨는 목소리보다 얼굴인데 목소리만 들어서 너무 아쉽다 그런 거.김민경 : 뭐 딱히 별로라고는, 그니까 저는 약간 좀 완벽주의가 있어서 약간 제 마음에 하나라도 안 들면 안 듣거든요.숲디 : 아 그래요? 그런데 음악의 숲이 완벽했나 봐요.김민경 : 너무 괜찮아서 이제 음악의 숲은 계속 꾸준히 이제 또 들어야죠 이제. 이제는 여기에 이제 제가 전화 통화를 했기 때문에 합법적으로 약간 라디오를 들을 수 있는 시간을 확보했다고 생각합니다. 

숲디 : 아 오히려. 완벽 주의자시니까 내일부터 공부도 완벽하게 하시면 될 것 같은데요?김민경 : 음. 약간 그게 좀 이렇게 손바닥 뒤집듯이 이렇게 이렇게 되는 것 같아요.숲디 : 아 그래요. 동생 글도 소개됐고 저도 응원해 드릴 테니까, 내일부터 공부가 됐던 본인이 꿈꾸시는 것이 됐든 그걸 위해서 좀 열심히 또 나름대로 해오고 계시겠지만요. 진짜 응원하겠습니다. 언젠가 또 라디오 하면서 저도 언제까지 DJ를 하게 될진 모르겠지만 언젠가 또 만날 수 있으면 좋겠네요.김민경 : 네 (웃음)숲디 : 왜요? 저 만나기 싫어요?김민경 : 아니 아니 너무 저 진짜 꿈이에요. 저 작년에도 콘서트 못 가서 제가 얼마나 슬펐는데.숲디 : 아 콘서트. 올해 오면 되죠. (김민경 : 갈 수 있겠죠?) 아 올해 고3 공부하셔야 되는구나. 내년에 오시면 되죠.김민경 : 11월이나 12월에 하시는 건 어떨는지.숲디 : 12월에, 뭐 작년에도 재작년에도 12월에 했으니까 올해도 하지 않을까.김민경 : 아 그러면 전 너무 좋죠.숲디 : 그래요 알겠습니다. 지금 혹시 동생도 옆에서 듣고 계세요?김민경 : 제가 그래서 깨웠거든요.숲디 : 자고 있었구나.김민경 : 성질 내면서 안 일어나요 그래가지고.숲디 : 우리 동생 자고 있는 동생 귀가에 대고 속삭이면서 한마디 전해주세요.

김민경 : 뭐라고요?숲디 : 동생한테 한마디 하고 싶은 말 없어요?김민경 : 제가 아까도 “야! 라디오! 라디오!” 이랬는데 안 일어나요. 그래서 뭐 한마디 하라면 “너는 좋은 대학을 가렴. 언니는 살짝 글런 것 같으니까 너가 좋은 대학을 가서 너가 우리 집의 자랑이 되어라.”숲디 : 나대신? (김민경 : 네) 아 알겠습니다. 어제 동생분이 글 쓰느라고 새벽 2시 넘어서 자가지고 오늘 일찍 자고 있다고요. (김민경 : 네) 동생분이 바쁘시네요 중학생이신데도.

김민경 : 네 맞아요.

숲디 : 지금 강지혜 님께서 ‘언니 분 말씀하시는 거 보니까 동생분 대환장 각이네요. 해맑으셔. 느긋하고 해맑은 사람이 결국 이겨요.’ 이렇게 보내셨어요. 오 이거 멋있는 말이다. 느긋하고 해맑은 사람이 결국 이긴다.최다희 님께서 ‘라디오 작가 잘하실 것 같아요 근데. 느낌이 오는데요.’ 이렇게 보내주셨고요김민경 : 그러면 나중에 제가 라디오 하면 꼭 들어주시는 거예요?숲디 : 아 그럼요. 라디오 또 이제 같이 일하게 될지도 모르죠. 사람일은 모르는 거거든요.김민경 : 아! 너무 좋다.숲디 : 그러니까 또 본인이 꿈이 있다는 게 그 시기에 진짜 엄청나게 소중한 거잖아요. (김민경 : 그렇죠) 주변에 친구 분들 보시면 아시겠지만 꿈을 못 찾는 친구들도 많잖아요. 우리 민경 씨는 꿈이 있다는 게 진짜 그것부터 이미 이기고 가는 거거든요. 그래서 진짜 좀 힘을 내셨으면 좋겠습니다.김민경 : 감사합니다.

숲디 : 기운 좀 차리시고요.김민경 : 네숲디 : 되게 힘이 없으시네요. 새벽이라서 그런 걸 수도 있겠지만.김민경 : 아 저 지금 오늘 하루 중에 제일 활기찬 거라서 이제 더 자신감을 갖는 걸로 하겠습니다.숲디 : 알겠습니다. 혹시 듣고 싶은 노래 있으세요?김민경 : 제가 이제 동생을 위해서 이제 저는 오늘까지만 놀고 이제 앞으로 동생은 열심히 더 공부를 하라는 의미로 이제 수능 금지곡을 생각을 해 왔습니다.숲디 : 어떤 곡이요?김민경 : ‘링딩동’이요.숲디 : ‘링딩동’ 아 알겠습니다. ‘링딩동’ 그럼 이따가 우리 3부에서 듣도록 하고요, 우리 전화 연결은 여기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늦은 시간에 전화 연결 감사드려요.김민경 : 제가 더 감사합니다.숲디 : 진심으로 파이팅입니다.김민경 : 감사합니다. 

숲디 : 잘 자요. 

김민경 : 안녕 아 계속 열심히 진행하세요. 안녕히 계세요.

숲디 : 네 고맙습니다.

[00:35:39~] 5799 님께서

‘아이고 어떡해 민경 님 마음에 극 공감이에요. 민경님 힘내세요. 기죽지 않고 지내면 돼요.’

좋습니다. 지금 많은 분들이 저와 함께 응원 보내주고 계시고요 참 재밌는 자매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시간이 얼마 없어서 많이 못 들어서 좀 아쉽지만 충분히 또 감사드리고. 저는 잠시 후 1시에 3부로 돌아오도록 할게요.

[00:36:50~] SHINee (샤이니) – Ring Ding Dong (링딩동)

샤이니의 ‘링딩동’ 들으시고요 음악의 숲 3부 시작했습니다. 노래가 안 끝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 거 있죠. 링딩동~ 링링동~ 이거는 정말 무한 반복으로 들을 수 있을 것 같아요. 듣고 있는데 막 몸이 이렇게 골반에서부터 이렇게 움직이는 것 같은, 춤이 막 저절로 춰지는.김우경 님께서

‘잠은 다 잤네요. 너무 신나. 내 고막 씻어내 주세요.’예 노래가 참 중독성이 있죠 참 언제 들어도. 꽤 꽤 지난 노래인 걸로 알고 있는데 여전히 굉장히 또 중독성이 강하네요. 왜 수능 금지곡이라고 하는지 진짜 알 것 같네 아무튼.자 이어지는 3부에서는요 <밤의 산책자들> 준비돼 있습니다. 또 어김없이 여러분의 사연과 신청곡도 받을게요.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00:38:18~] 9833 님께서, 아 죄송합니다 9843 님께서

‘음숲 들은 지 얼마 안 됐는데요, 숲디 말투가 희열님이랑 비슷하다고 했더니 친구들이 숲디는 거의 희열 님 아들이라고 보면 된다고 하더라고요. 사실인가요? 자이로의 ’바람‘ 신청합니다.’ 제가 유희열 선배님의 아들, 또 그렇게 볼 수도 있겠네요. 안테나에서 저희 선배님이시고 대표님이시고 저 먹이고 닦이고 다 하고 계시니까.

우리 신청하신 자이로의 ‘바람’ 듣겠습니다.

[00:39:00~] 자이로 (zai.ro) – 바람

[00:40:10~] 밤의 산책자들

양희와 필용의 허무하고 특별할 것 없던 관계가 다른 색채를 띠게 된 건 양희의 느닷없는 사랑 고백 때문이었다. 필용은 당황해서 어어 하고 웃어버렸다. 

“사랑하면 어떻게 되는 건데?‘

“어떻게요?”

양희가 뭐 그런 걸 묻느냐는 듯이 되물었다.

“그러니까 앞으로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하느냐는 거지.”

“그런 걸 뭣하러 생각해요.”

“아니 네가 날 사랑한댔잖아. 그 고백을 들은 거잖아, 지금. 그러면 이제 어떻게 하면 좋으냐고. 앞으로 우리 어떻게 되냐고”

“모르죠. 그건 알 수도 없고, 알 필요도 없고.”

“알 필요가 없다고?”

“지금은 사랑하는 것 같아서 그렇게 말했는데, 내일은 또 어떨지 모르니까요.” 필용은 당황했다. 얘가 지금 누굴 놀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사랑한다며?”

“네, 사랑하죠.”

“그런데 내일은 어떨지 몰라?”“네.”“사랑하는 건 맞잖아, 그렇잖아.”

“네, 그래요.”

“내일은?”“모르겠어요.”

[00:42:04~] 문근영 – 난 아직 사랑을 몰라

문근영의 난 사랑 아 죄송합니다, 문근영의 ‘난 아직 사랑을 몰라’ 들으셨습니다. 문근영 씨가 제가 기억하기로 이제 굉장히 어렸을 때 어리셨을 때 이 노래 불렀던 것 같은데, 노래가 진짜 묘하지 않아요? 전 되게 좀 충격적으로 좀 들었습니다. 어렸을 때 저도 이 노래 들었었는데가사가 참 되게 매력적인 가사인 것 같아요. 난 아직 사랑을 몰라. 문근영 씨가 노래하시는 것도 그렇고 제가 그 여러 번 얘기했던 거긴 한데 이상하게 배우 분들이 노래하실 때 그게 참 음악이 되게 우아해지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뭔가 되게 연기를 진짜 하시는 분들이셔서 그런지 참 배우분들이 노래하시면 듣기 좋습니다. 

[00:43:12~]

배한슬 님께서

‘이렇게 된 이상 일찍 잠들기를 포기합니다. 텐션 달려보자고요. ’아모르파티‘ 부탁해요.’3691 님

‘오늘 잠 안 자는 특집인가요? 2차는 노래방인가요?’

송유미 님

‘아니 마지막에 분명 엄청 아련한 목소리로 읽어 놓고 선곡 대반전이네요.’이렇게 보내셨습니다.

오늘 뭐 갈 때까지 가죠. 월요일이고 또 다들 뭐 지친 하루 보내셨을 테니까 노래방 같은 느낌으로. 우리 예전에 뭐 그런 얘기 나오지 않았었나요? 노래방을 가는 이유는 그 서러워서 가는 거랬나요? 그런 이야기 나눴던 것 같은데. 우리나라 사람들이 노래방 가는 게. 언제 그런 얘기 나눴죠? 기억하고 계신 분들 계시나요? <밤의 산책자들>이었던 것 같은데.

아무튼 오늘 <밤의 산책자들>은 김금희의 소설 ‘너무 한낮의 연애’ 중에서 읽어드렸습니다. 

이게 참 지나치게 솔직한 감정 같죠. 누군가를 사랑하지만 누구도 우리에게 다가올 미래에 대해서 아는 사람은 없잖아요. 나는 지금 너를 사랑하고 그 마음 때문에 지금 너에게 사랑한다고 이야기를 했지만, 그 상대방이 이제 고백을 받은 상대방이 우리는 이제 어떻게 되는 거냐 네가 방금 나한테 고백을 하지 않았냐 근데 그런 거 알아서 뭐 하냐고 할 필요도 없다고 알 수도 없고. 오늘은 난 지금 이 순간 널 사랑하지만 내일의 내가 아직도 널 사랑할지 난 모른다. 되게 듣는 사람 입장에서는 장난하자는 거? 나 갖고 노나? 뭐 이런 생각 하게 될 것 같은데. 묘한 그런 대화였습니다. 근데 생각해 보면 또 맞는 얘기 같지 않아요? 내가 지금 사랑하는 어떤 사람이 됐든 내가 사랑하는 무언가를 내일도 여전히 사랑하고 있을지, 정말 사실은 아무도 모르는 거잖아요. 그렇지만 이게 누군가한테 이렇게 고백을 받았는데, “좋아해”라는 고백을 받아서 “어 그래. 어떻게 그럼 우리 만날까?” “아니, 모르겠어 내일 내가 널 좋아할지” 이러면 진짜 어이없잖아요. 재밌는 토클 이었습니다.

8280 님

‘음악의 숲 프로그램이 너무 이름이 너무 멋지네요. 숲속에서 좋아하는 음악에 휘감겨 있는 듯한. 처음 듣는 음악 프로치곤 제가 선택을 잘한 듯 하네요. 신청곡 잔나비의 ‘쉬’‘어 신청곡 잔나비의 ’쉬‘ 이렇게만 보내주셨습니다. 자 그러면 우리 신청하신 곡 함께 들으시죠. 잔나비의 ’쉬‘

[00:46:12~] 잔나비 – She (쉬)

잔나비의 ‘쉬’ 들으셨습니다.

[00:46:40~]

2150 님께서

‘숲디님의 다큐 같은 걸 너튜브에서 봤는데 고등학교 시절쯤에 ’세월이 아프다 나의 젊음아 세월이 아프다‘ 이런 노래를 부르는 걸 봤는데 너무 좋아요. 그래서 그런데 그 노래 제목 좀 알 수 있을까요?’ 제가 그런 노래 불렀다고요? 언제 그런 노래를 불렀지? 기억이 안 나는데. 제 다큐가 있다구요? 금시초문인데요. 어디서 보셨을까요. 세월이 아프다 나의 젊음아. 제가 그런 노래를? 기억이 나지 않네요. 뭐 보셨으니까 불렀겠죠. 한번 좀 찾아보겠습니다. 기억이 잘 안 나가지고. 노래 제목 제가 불러놓고 몰라서 죄송합니다. 나중에 알게 되면 꼭 알려드리겠습니다.

2707 님

‘숲디, 저 어제 박새별 님 공연 다녀왔어요. 새별님이 ’이 바보야‘ 부른 영상 보고 반해버려서 이렇게 공연까지 가게 됐네요. 7년 만에 공연하시는 건데 코로나 때문에 관객들이 다 마스크 쓰고 관람하는 진귀한 풍경이 펼쳐졌습니다. 그 와중에 새별님 목소리는 너무 따뜻했어요. 공연 중간에 숲디 얘기도 해주셨는데 숲디의 지난 콘서트 때 명곡인 ’이 바보야‘를 하이라이트 때 안 하고 콘서트 앞부분에 불러버리는 거 보고, 이 짜식 멋지다고 생각하셨대요.’

(웃음) 아 공연에 다녀오셨군요. 박새별 씨는 워낙에 또, 정말 안테나에서 아마 가창력으로는 최고 최고이신 분이셔가지고 아마 들으신 분들은 아마 공연 가신 분들 진짜 압도당하셨을 것 같아요. 또 그렇게 고음을 정말 잘 내는 가수이시지만 그 되게 좀 잔잔한 그런 굉장히 리드미컬한 그런 노래들도 굉장히 또 너무 잘하시는 선배님이시고. 저도 이렇게 ‘이 바보야’라는 곡 아시는 분들 아시겠지만 박새별 선배님께서 주신 곡이거든요. 저도 공연에 꼭 가고 싶었는데 저도 다른 일이 있어가지고 못 갔는데 또 이렇게 다녀오신 분 이야기 들으니까 괜히 막 반갑고 그러네요. 괜히 막 제가 기분이 다 좋고. 공연이 어땠나요? 뭐 더 말할 필요 없겠죠? 아쉽습니다 전 못 가서.

4810 님

‘숲디, 음숲에서 백일장이 열린다니 너무 기대돼요. 전 은유적 표현은 쓸 줄 모르는 시알못 요정이지만 예전에 심보선 시인님께서 음숲에 나오셔서 이런 말씀을 하셨었죠. 시는 모르는 게 올바른 상태라구요. 이해하려 들지 않고 야릇하게 느껴볼게요. 요정님들의 시와 그 시를 낭독할 숲디의 목소리 기대 중입니다.’그쵸 음악의 숲에서 이제 백일장이 열리죠. 인별그램으로도 공지가 나갔는데, 저도 좀 기대 많이 하고 있습니다. 항상 제가 다른 작가분들 시인분들의 시를 소개해 드리고 시인분들을 초청을 해서 이제 이야기 나누고 했었는데, 우리 청취자분들 우리 요정들의 그 시 어떤 창작물들을 이렇게 만날 생각하니까 그게 왠지 더 어느 때보다 설레요.

그때 신보선 씨께서 하셨던 말씀 저도 좀 인상 깊었습니다. 시는 모르는 게 올바른 상태다. 이해하려 들지 않고 야릇하게 느껴보는. 벌써 많은 분들이 참여를 하셨다고 하더라고요. 다들 아주 시인이시더라고. 뽑힌 분들께는 우리 ‘움비처럼’ 책도 드리니까 많은 참여 부탁드리겠습니다.

어떤 시들을 만날 수 있을까요? 진짜 기대되고 있습니다. 이게 사실 어디 가서 혼자 끄적인 글이나 뭐 시가 됐던 에세이 형식의 글이 됐던 나 혼자 간직하고 좀 어디에 이렇게 보여주기 좀 쑥스럽고 민망하고 그렇잖아요. 이럴 때 또 한껏 푸셔야 됩니다 여러분. 평소에 좀 기록해 놓으신 것들이 있다면 음악의 숲으로 주저하지 마시고 보내주세요.장은실 님

‘숲디, 얼마 전에 알게 된 신나는 곡인데 저만 알고 있기 아까운 노래니까 우리 같이 들어요. 선셋 시티 피처링 사만다 제이드의 ’폴겟 잇 올‘ 신청합니다.’보내주셨습니다.

이민경 님께서

‘팝송 신청도 되나요? 전, 아올 시티 맞죠? 아올 시티의 ’파이어플라이스‘ 신청합니다.’

보내주셨어요.우리 팝송 신나는 또 팝송 또 이어서 신청곡 이렇게 듣겠습니다. 선셋시티 피처링 사만다 제이드의 ‘폴 겟 잇 올’ 그리고 아울 시티의 ‘파이어플라이스’

[00:51:58~] Sunset City – Forget It All (Feat. Samantha Jade) (선셋시티 피처링 사만다 제이드 – 폴겟 잇 올)

[00:51:58~] Owl City – Fireflies (아울 시티 – 파이어플라이스)

선셋시티 피처링 사만다 제이드의 ‘폴 겟 잇 올’ 그리고 아울 시티의 ‘파이어플라이스’ 들으셨습니다.

[00:52:31~]3349 님께서

‘숲디 다큐’

진짜. (웃음) 아까 다큐 사연 보내신 분 번호 기억하시죠, 작가님! 영구 영구 차단해 주세요. (웃음) 그분이 쏘아올린 작은 공이 지금 저를 지금 몹시 괴롭게 하고 있습니다. 전 전혀 몰랐어요. 근데 뭐 어디서 볼 수 있다 그래가지고 방금전 음악 나가는 사이에 봤거든요. 그분 올리신 분 혹시 음악의 숲 듣고 계시다면요 제가 저주하기 전에 진짜 지워줘요. 진짜 깜짝 놀라가지고. 

‘숲디 다큐에 나온 노래, 숲디가 고등학교 때 부른 가족사진’

가족사진은 김진호 씨의 노래를 제가 예전에 실용음악 학원에 다닐 때 학원에서 하는 공연에서 불렀었는데 거기 세월 뭐 이런 노래 나오나요? 세월. 아~~ 제가 학원 다닐 때 학원 친구 이제 작곡 전공하는 친구가 만든 자작곡을 제가 부른 적이 있어요. 그때 뭐 제목이 ‘세월이 앗아간’ 뭐 이런 거였는데. 걔는 뭐 고3 때 뭐 그런 노래를 썼냐 생각해 보니까. 뭐 이제 미래에 이렇게 먼 훗날 내가 좀 이렇게 나이가 들었을 때의 모습을 상상하면서 쓴 노래인데, 노래가 막 그 친구는 음악을 굉장히 잘하는 친구였어요. 지금도 이렇게 종종 연락하는데. 

(노래) 언젠가는 새하얀 머리가 되어 한 없이 작아지고 있겠지~ 어 그다음은 생각 안 난다 이걸 외우고 있는 것도 제 자신도 신기하네요. 아무튼 그런 노래였던 것 같아요. 아 근데 다 알겠는데요. 그 다큐 진짜 갠소하세요 진짜. 괜히 이거 얘기해서 더 퍼질 거 아니야 진짜.

3623 님

‘숲디, 라디오 실시간으로 처음 보고 문자도 처음 보내는데 신기하네요. 제가 고3이라 매일 하루 종일 공부하다가 새벽에 집 오는데 집 오는 길에 늘 숲디 노래 들으면서 와요. 근데 목소리가 오늘 하루 수고했다고 위로해 주시는 것 같아서 항상 노래 들으면서 울면서 집 와요.’

왜 울면서 집을 가세요. 가족들 놀라겠네요. 반갑습니다 라디오 또 자주 놀러 와 주세요. 이 시간에 저희끼리 또 이렇게 아주 은밀한 시간이잖아요 이 새벽 시간. 사람이 좀 이상해지는 (웃음) 좋은 쪽으로든 안 좋은 쪽으로든. 같이 좀 그 시간 나눌 수 있는.

시간이 새벽 라디오를 이제 거의 2년 가까이 하는 것 같은데 시간도 굉장히 빠르게 지나가고 되게 그 매력이 있는 것 같아요. 뭔가 시간도 어느 정도 쌓이고 하다 보니까 어떻게 보면 얼굴 한 번 본 적 없는 사이인데 여러분들은 제 얼굴을 알고 계실지 모르겠지만. 뭔가 이게 그 매력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매일 오시는 분들도 계시고 가끔 오시는 분들도 계실 테고 할 텐데 찾아오시는 분들도 계실 거고. 뭔가 진짜 뭔가 가족 같은 느낌도 들고 좋습니다. 언제든지 놀러 오세요. 여기 와서 우세요. 집에서 울지 마시고.

3083 님

‘코로나19의 여파로 강제로 이틀간 휴가를 받아서 간만에 늦은 밤까지 음숲을 듣네요. 간만에 읽고 싶었던 책도 다 읽고 워커홀릭이라 밀린 업무 연구도 하면서 정승환 씨가 선곡해 주시는 좋은 음악을 노동요 삼아 잘 버티고 있습니다. 음숲을 듣고 있으면 제가 대학 시절 우상님 유희열 님의 음악 도시를 듣던 시절의 추억도 돋아서 항상 기분이 좋아집니다. 정승환님, 오래오래 디제이 해주세요. 항상 응원합니다. 오늘도 주옥 같은 선곡 잘 들으며 열 업무 연구 잘 해볼게요.’

또 휴가를 또 본의 아니게 휴가를 보내고 계시는군요. 요즘에 저도 사실 잡혀있던 공연들이 줄줄이 취소가 되고요. 언제까지 또 이렇게 상황을 좀 지켜봐야 되겠는데 여러모로 일하시는 분들, 특히 아마 자영업 하시는 분들이 되게 좀 많이 힘드실 것 같은데 진짜 하루 빨리 좀 시간이 좀 지나갔으면 좋겠습니다. 뭐 계속 말로만 하는 거지만 이렇게 또 그만큼 간절하다는 거겠죠. 빨리 좀 사태가 지나가서 다 건강해지고 건강해져서 저도 공연하고, 여러분들 건강하게 옹기종기 모여서 만날 수 있는 안심하고 만날 수 있는 시간들이 빨리 찾아왔으면 좋겠습니다. 다들 모쪼록 조심하시구요. 요즘에 좀 더 안 좋아졌더라고요 상황이.아무튼 이렇게 또 뭐 그렇게 하게 하다 보니까 음악의 숲을 듣고 계신 우리 3083 님도 반갑습니다. 자주 놀러와 주시고. 유희열 선배님 그때 음악 도시. 저도 가끔 이게 저는 사실 못 들었거든요 그때는 제가 너무 어려서가지고. 근데 이제 저도 동영상 사이트 같은 데에서 이제 남아있는 자료들 찾아보면서 들어봤는데, 진짜 DJ 이런 사람이 DJ구나 공부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8196 님 

‘숲디, 사랑하는 마음을 너무 늦게 알아버린 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저에게 먼저 용기 내서 다가와준 사람이 있었는데 물론 저도 그 사람에게 호감이 있었지만 제 상황과 일이 더 중요하다는 이유로 그 사람을 밀어냈어요. 근데 이상하게 시간이 갈수록 그 사람이 계속 생각나고 대화가 너무 하고 싶어요. 마음이 점점 깊어지는 것 같아요. 저 지금 다시 그 사람에게 연락하면 너무 이기적인 걸까요? 늦었지만 이번엔 제가 용기를 내고 싶어서요.‘용기를 내서 연락을 하세요. 누군가를 좋아하는 마음은 나 좋자고 하는 거잖아요 다. 그분이 우리 8196 님한테 고백했을 때도 본인이 좋으니까 본인이 이야기 해야겠으니까 이야기를 한 거겠죠. 다 자기를 위해서. 그런 거 아닐까요? 네 우리 8196 님도 용기를 내서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좋은 소식이 전해지길 기다리겠습니다.

 최다인 님 

‘숲디, 유승우 님의 ’테이크 마이 핸드‘ 신청해요. 오늘 진짜 하루 종일 들었어요.’

그럼 안 들어도 되지 않아요 이제? (웃음)

‘아까 초코 케이크 먹으면서도 들었는데 진짜 승우 님 목소리 완전 초코 케이크 같더라고요.’ 

시꺼멓죠 목소리가. 예 알겠습니다. 유승우 씨의 노래를 하루 종일 듣고 있으면 얼마나 행복할까요 최다인 씨. 우리 최다인 씨 성함도 기억해 주세요 작가님들. 예의주시해야 될.

김은하 님

‘숲디, 사이로의 ’테이크 미 데어‘신청합니다.’보내주셨습니다. 

우리 두 곡 같이 들을까요. 유승우 피처링 정성화의 ’테이크 마이 핸드‘  그리고 사이로의 테이크 미 데어‘[01:00:42~] 유승우 – Take My Hand (Feat. 정성하) (테이크 마이 핸드)

[01:00:42~] 사이로(415) – Take me there (테이크 미 데어)

유승우 피처링 정성화의 ’테이크 미 핸드‘  그리고 사이로의 테이크 미 데어‘  ’테이크 마이 핸드‘였죠. 들으셨습니다.

[01:01:19~]

7870 님

‘야근하고 집에 가는 중인데요. 비 오는 봄밤 차 안에서 듣는 라디오 너무 좋네요. 피곤했었는데 노래 하나로 기분이 좋아졌어요.’

벌써 봄밤이라고 할 또 계절이 왔나요. 퇴근이 늦으셨군요. 수고 많으셨습니다. 조심히 들어가세요. 푹 주무시고요.

김혜라 님

‘안녕하세요. 늘 이 시간에 꽃 정리하면서 듣는데 숲디 방송 끝나기 전에 끝나면 먼저 퇴근하는 기분이라 너무 신나요. 저 먼저 퇴근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저도 곧 퇴근합니다. 

2973 님‘그렇게 좋아하던 심야 라디오를 육아하면서 잊고 살았어요. 아이 재우고 내일 먹일 반찬들 만들다 갑자기 라디오가 듣고 싶어서 틀었어요. 반찬은 다 만들었는데 숲디 목소리 듣고 나니 끄고 방에 들어갈 수가 없네요. 엉엉엉’

네 그렇게 보내주셨습니다. 반찬을 만들고 계시는 또 이 시간까지.

2973 님 그렇게 좋아하던 심야 라디오를 육아하면서 아 죄송합니다.

 2022 님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라디오를 듣고 있습니다. 밤마다 많은 생각으로 잠을 잘 이루지 못했는데 라디오 들으니까 편안하고 좋네요. 오늘은 잠을 잘 잠들 수 있을 것 같아요. 앞으로 자주 들을게요.’조금이라도 편안한 시간이 되었다면 전 아주 아주 뿌듯합니다. 저도 보람 있게 만들어 주셔서 감사드리고요, 앞으로 이렇게 생각 많아서 잠 못 자고 이럴 때 언제든지 놀러 오세요. 제가 재밌는 이야기, 또 좋은 노래들, 그리고 가끔 재롱도 피우고, 말도 안 되는 이야기도 하고. 저도 이 시간 되면 약간 좀 어떤 끈이 하나 풀리는 것 같은 느낌이 들거든요. 저의 잘 볼 수 없는 모습들 많이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까 시간이 벌써 이렇게 됐네요. 저는 잠시 후에 <숲의 노래>로 돌아올게요.[01:03:47~] 숲의 노래오늘 밤 여러분들을 위해서 제가 준비한 노래는요, 김목인과 빅베이드라이버의 ‘사려 깊은 밤’이라는 곡입니다. 

2012년에 나왔던 앨범에 들어있는 곡이고요, 제가 최근에 좀 많이 가사가 좋아서 많이 듣고 있는 곡인데 여러분들과 이 가사를 나누고 싶어서 오늘 가지고 와봤습니다. 끝곡으로 좀 잘 어울리는 것 같아서요.그러면 저는 김목인과 빅베이드라이버의 ‘사려 깊은 밤’ 들려드리고 오늘 여기서 인사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고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1:04:32~] 김목인, 빅베이드라이버 – 사려 깊은 밤


200223(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set list

  • [00:01:58~] 권진원 – Happy Birthday To You
  • [00:08:01~] 샵 – 내 입술… 따뜻한 커피처럼
  • [00:08:01~] 에디킴 – 내 입술 따뜻한 커피처럼 (Feat. 이성경) (Prod. by 박근태)
  • [00:11:58~] John Lennon – Imagine (Take 10 / Raw Studio Mix) 
  • [00:11:58~] Avril Lavigne – Imagine (Album Version)
  • [00:13:04~] 오왠 (O.WHEN) – Loser (inst.) 
  • [00:18:25~] 소란 (SORAN) – 기적 (What about you)
  • [00:18:25~] 스텔라장 (Stella Jang) – 보통날의 기적 (Feat. 폴킴)
  • [00:21:53~] 거미 – 가장 완벽한 날들
  • [00:22:30~] 홍갑 – 혼자가 편해 아님 둘
  • [00:23:25~] ADOY – Pool (아도이 – 풀)
  • [00:26:52~] Alan Walker – On My Way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배경음악) 
  • [00:30:38~] 잔나비 – 나의 기쁨 나의 노래 (Intro)
  • [00:30:38~] 알레프 (ALEPH) – 창문
  • [00:35:04~] 이하이 – 한숨
  • [00:36:03~] 장범준 – 당신과는 천천히
  • [00:39:45~] 이진아 – Everyday (에브리데이)
  • [00:39:45~] 모트 (Motte) – 여행
  • [00:44:00~] Christina Perri – A Thousand Years (크리스나 페리 – 어 싸우전드 이어즈)
  • [00:45:12~] 토마스쿡 (thomascook) – 집으로 오는 길

talk

이 노래는요. 아내와 남편의 로맨틱한 합작품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러 가는 길을 떠올리며 아내가 먼저 멜로디를 썼고요. 이 멜로디를 들은 남편이 가사를 썼죠. 

문학을 전공한 남편은요. 당시 프랑스 파리에서 유학 중이었는데요. 평소 ‘알마’라는 이름의 다리를 건너면서 적어놓은 글이 하나 있었습니다. 가난한 연인들의 소박한 사랑을 그린 시에 가까운 글이었는데요. 마침 그 글이 아내의 멜로디와 잘 어울렸죠.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러 어디로 가는지, 가는 길에 어떤 선물을 살지… 남편은 좀 더 구체적으로 다듬어 나갔는데요. 완성한 가사에 ‘해피버스데이 투 유’라는 제목을 지었고요. 아내 권진원 씨의 대표곡이 되었죠. 상상 가능한 최대치의 낭만과 함께 걷고 싶은 밤,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1:58~] 권진원 – Happy Birthday To You

2월 23일 일요일 밤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 권진원의 ‘해피벌스데이 투 유’ 듣고 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의 숲지기, DJ 정승환이고요. 이 ‘해피벌스데이 투 유’라는 노래는 워낙에 또 유명한 곡이죠. 아마 노래의 주인공이나 이런 건 몰라도 어디서 들어본 노래다~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들 많으실 것 같은데… 개인적으로 이 노래에 대한 추억은 제가 유치원 때 재롱잔치 같은 거 하는 이제… 이거 이 노래에 맞춰서 턱시도를 입고 이제 여자친구들은 이제 드레스를 입고 이렇게 짝지어서 이렇게 춤추고 그랬던 기억이 있거든요. 그때 이 노래를 들으면서 그 어린 나이에 노래 너무 좋아서 항상 부르고 다녔던 기억이 있습니다. 아마 7살 때였던 것 같은데…

자, 이 노래는 이제 가수 권진원 씨와 남편 유기환 씨의 합작품이라고 합니다. 사실 이 오프닝을 쓰기 위해서 저희 작가님께서 권진원 씨랑 실제로 전화 인터뷰를 했다고 하는데 나중에 이런 문자를 보내오셨대요. ‘이 곡이 지금처럼 많은 사람들의 기쁜 날에 늘 함께하는 노래이길 바라는 마음이에요.’ 이렇게 보내주셨다고 합니다. 진짜 앞으로도 좀 그랬으면 좋겠고요. 이미 저한테는 되게 행복했던 어떤 순간에 되게 BGM으로 이렇게 깔려있는 어떤 추억이 BGM 같은 곡인데… 그러면서 더불어 이제 생일이면 남편분이 노래 속에서처럼 장미 한 송이가 아니라 장미 한다발을 선물해 주신다는 얘기도 해주셨는데 엄청 되게 로맨틱하시죠. 권진원 씨의 말씀처럼 이 ‘해피벌스데이 투 유’라는 노래가 기쁜 날에 늘 함께하는 노래라서 그런지 조규찬, 구혜선 씨 같은 후배들이 리메이크도 했죠. 

이번 전화 인터뷰에서 권지현 씨께서 저한테 한 가지 전해달라고 하신 말씀이 있으시대요. 저에 대해서 ‘발라드 참 잘하는 가수다. 좋아한다’라고 하시면서요. ‘언젠가 이 노래 해피버스이 투유를 원곡의 경쾌한 느낌과는 다르게 조금 느리게 리메이크 해 줬으면 좋겠다’고 이렇게 말씀을 전해주셨다고 합니다. 저는 워낙에 좋아하는 노래여서 얼마든지 저는 영광스럽게 할 수 있고요. 근데 이제 제가 또 권진원 씨의 개인적인 팬이어서 앨범 제목이 ‘나무’였을까요? 앨범 제목이 갑자기 생각이 안 나는데 ‘나무’라는 노래 굉장히 좋아하고 그 앨범을 되게 좋아하거든요. 아무튼 ‘해피벌스데이 투 유’도 좋고요. 다른 노래도 제가 허락해 주신 다음에 리메이크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언젠가 만약에 제가 이 노래를 리메이크를 한다면 일요일 이 코너에서 원곡과 함께 들어볼 수 있을 것 같은데, 오늘 1부에서는 원곡과 리메이크 노래를 들어보는 시간이죠. ‘같은 노래, 다른 느낌’ 준비돼 있습니다. 또 여러분의 사연과 신청곡으로 함께 할게요. 하고 싶은 이야기와 듣고 싶은 노래 문자 번호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무료인 미니 항상 보내주세요.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을 함께 걷고 계십니다.

[00:05:48~] ‘같은 노래, 다른 느낌’ 코너

같은 노래라도 누가 부르냐에 따라 느낌이 많이 다르죠. 버전이 다른 하나의 노래를 들어봅니다. ‘같은 노래, 다른 느낌’

‘같은 노래, 다른 느낌’ 원곡과 리메이크 곡을 들어보는 시간이죠. 

[00:06:19~]

김미정 님께서 

‘계절이 계절이니 만큼 샵의 ‘내 입술 따뜻한 커피처럼’ 듣고 싶어요. 에디킴 이성경이 리메이크한 버전도 좋지만 전 원곡이 더 좋더라고요. 겨울 되면 생각나는 노래 같이 들어요.’

하셨습니다.

일단 원곡인 샵의 ‘내 입술 따뜻한 커피처럼’은 2001년에 나온 4.5집 ‘플랫’의 타이틀 곡입니다. 거의 20년 전 노래지만… 20년 전 거의 그러네요. 진짜 촌스러운 느낌이 안 드는 세련된 그런 곡이죠. 샵은 여자 둘 남자 둘로 구성된 혼성 그룹입니다. 여자 멤버들은 보컬, 남자 멤버들은 랩을 주로 맡았는데요. 이 곡에서는 이지혜 씨가 보컬 그리고 나머지 멤버들이 랩을 맡았습니다. 이지혜 씨의 옥구슬 같은 음색과 세 멤버의 잔잔한 랩이 완벽한 조화를 이뤘죠. 당시에 인기 절정이었던 지오디와 1위 후보였는데 샵이 1위를 할 만큼 대중적으로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따뜻한 멜로디와 서정적인 가사가 잘 어울리는 이 곡을요. 에디킴 이성경 씨가 리메이크를 했습니다. 두 사람은 원곡의 달달한 느낌을 그대로 살리면서 완벽한 투의 케미를 보여줬죠. 그러면 이 노래 한번 같이 들어보도록 할게요. 먼저 원곡인 샵의 ‘내 입술 따뜻한 커피처럼’ 그리고 에디킴 이성경의 ‘내 입술 따뜻한 커피처럼’ 

[00:08:01~] 샵 – 내 입술… 따뜻한 커피처럼

[00:08:01~] 에디킴 – 내 입술 따뜻한 커피처럼 (Feat. 이성경) (Prod. by 박근태)

(다시 듣기에서는 나오지 않음)

샵에 ‘내 입술 따뜻한 커피처럼’ 그리고 에디킴 이성경의 ‘내 입술 따뜻한 커피처럼’ 들으셨습니다. 이 노래는 진짜 딱 멜로디 듣는 순간 진짜 추억 여행을 하게 되는 그런 곡이죠. 저도 듣자마자 ‘이게 이렇게 오래된 노래구나’ 그렇게 생각이 들었습니다. 당시에 저도 굉장히 어렸는데 이 노래를 어떻게 이렇게 딱 듣자마자 기억이 날까요. 제 기억에 저희 누나들이 참 좋아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항상 집안에서 울려 퍼졌던 기억이 있는 ‘내 입술 따뜻한 커피처럼’ 이라는 곡이었습니다. 

같은 노래 다른 느낌 이번에 들어보실 곡은요. 

[00:09:11~]

7402 님이 신청해 주셨어요.

‘숲디, 팝송 신청도 가능하죠? 존레논의 ‘이매진’과 에이브릴 라빈의 ‘이매진’ 듣고 싶네요.’

아, 팝송도 너무너무 가능하죠. 사실 저희 이 코너에서 팝송을 많이 틀지 않았던 것 같은데 팝송도 얼마든지 신청 가능하니까 보내주세요. 이매진 이라는 곡은 1971년에 발매한 존레논의 두 번째 앨범에 수록된 곡입니다. 종교와 인종의 갈등에서 벗어나서 평화를 노래하자는 내용의 곡이죠. 평화를 노래하는 곡답게 공적인 장소에서 좀 자주 들으실 수 있는데요. 2012년 런던 올림픽 폐막식 그리고 2018년 평창 올림픽 개막식 때 이 노래가 흘러나왔죠. 존레논은 이 곡을 만들 때 아내인 오노 요코의 책 ‘그레이 푸르츠’에 실린 ‘클라우드 피스’라는 짧은 시에서 영감을 받았대요. ‘구름이 뚝뚝 떨어지는 상상을 해봐요. 당신의 정원에 구멍을 파고 구름을 집어넣어요.’ 이런 내용의 시인데요. 오노 요코가 곡의 전체적인 컨셉과 가사에 영감을 줘서 2017년에는 이매진의 공동 작곡자로 인정을 받았습니다. 이 곡을 에이브릴 라빈이 ‘맥 썸 노이즈’라는 컴필레이션 앨범에서 다시 불렀는데요. 이 앨범은 세계적인 팝스타들이 참여한 수단의 내전 피해자들을 위해 만든 앨범이라고 합니다. 2014년 소치올림픽 갈라쇼에서 김연아 선수가 이 버전에 맞춰서 멋진 무대를 보여줬죠. 사실 그 이매진이라는 노래 저도 이제 존레논이라는 그 정말 레전드… 정말 이런 분이야말로 레전드가 아닌가. 아무튼 그 존레논이라는 레전드를 처음 알게 됐던 곡이기도 하고요. 당시에 71년 당시여서 그런지 굉장히 빈티지한 사운드,  의도하든 의도하지 않든 그런 사운드가 나올 수밖에 없었던 또 시대일 수도 있겠지만요. 그 사운드에 굉장히 매료가 되어서 존레논 또 비틀즈에 빠졌던 기억이 있습니다. 

저도 방 구석에서 혼자 되게 많이 따라 불렀었는데 굉장히 평이한 그런 멜로디인데도 불구하고 참 그 맛을 내는 게 어려운 곡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사실 리메이크를 많이 하기도 했지만 그만큼 가수들이 부르기 어려워하는 곡이기도 하죠. 한번 들어보도록 하시죠. 존레논의 ‘이매진’ 그리고 에이브릴 라빈의 ‘이매진’

[00:11:58~] John Lennon – Imagine (Take 10 / Raw Studio Mix) (존레논 – 이매진)

[00:11:58~] Avril Lavigne – Imagine (Album Version) (에이브릴 라빈 – 이매진)

(다시 듣기에서는 나오지 않음)

존레논의 ‘이매진’ 그리고 에이브릴 라빈 버전에 ‘이매진’ 들으셨습니다. 참 좋은 곡이죠. 정말 명곡은 시간이 흘러도 시대가 바뀌어도 명곡인 것 같습니다. 참 이런 노래들 들을 때마다 더 여실히 느끼는 것 같아요. 명곡은 진짜 명곡이구나… 시간이 흘러도… 

같은 노래 다른 느낌 여러분들도 듣고 싶으신 같은 노래 다른 느낌의 곡이 있으시면 신청해 주세요. 문자로 보내셔도 좋고요. 음악의 숲 홈페이지 인별그램에 남겨주셔도 좋습니다. 우린 잠시 광고 듣고 올게요.

[00:13:04~] 오왠 (O.WHEN) – Loser (inst.) 

오왠의 ‘루저’ 들으셨습니다. 이 노래는

[00:13:08~]

3349 님의 신청곡이었어요.

’숲디, 큰일 났어요. 한동안 바빠서 드라마나 영화와는 담 쌓고 지냈었는데요. 음숲에서 소개하는 영화나 드라마를 들으면 막 보고 싶은 생각이 드는 거예요. 결국 어제부터 ‘동백꽃 필 무렵’ 정주행을 시작해서 쉴 새 없이 달리는 중이에요. 드라마는 역시 몰아보기가 흡입력 최고라 중간에 절대로 끊을 수가 없어서 잠을 못 잤더니 눈 밑에 다크 서클이… 음숲에서 소개한 드라마랑 영화들 언제 다 볼지 큰일이네요. 오왠의 ‘루저’ 신청합니다.’

아, 그래요. 사실 그 지금까지 생각보다 드라마나 영화 소개한 게 굉장히 많이 쌓인 것 같아요. ‘내 얘기 같은 드라마’도 그렇고 특히 ‘영화의 숲’ 매주 두 편의 영화씩 이렇게 다루니까 시간이 좀 쌓였습니다. 사실 저도 따라가기 좀 힘들고요. 그래도 이렇게 볼 게 있다는 게… 저는 최근에 그 저기 뭐야 ‘넷*릭스’ 있잖아요. 그 드라마들이 참 재밌있는 것 같더라고요. 저도 이렇게 막 휴대폰 보다가 드라마 소개하는 그런 채널들이 있어서 보다 보면 와 진짜 재밌겠다. 끌려서 어떻게 보면 영업을 당한 거죠. 그래서 이렇게 영화 드라마 같은 거 이렇게 찾아보곤 하는데 그게 진짜 무서운 게요. 드라마나 만화나 영화야 뭐 한 편 보면 끝인데… 이게 끊지를 못 하잖아요. 중간에… 제가 예전에 한번 ‘스카이 캐슬’를 그렇게 봤다가 정말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넜습니다. 사실 드라마를 잘 안 보는 편인데 가장 최근에 봤던 드라마가 ‘스카이 캐슬’이네요. 생각해 보니까 참 재밌게 봤습니다. 

[00:15:27~]

5279 님 

‘음악의 숲 들으면서 혼자 앞머리 잘랐는데 어쩌다 보니 못난이 인형처럼 너무 짧아졌네요. 거울 속 제 모습이 웃기지만 이런 저도 사랑해줘야겠죠. 한동안 사람들이 앞머리 왜 그러냐고 엄청 물어볼 텐데 뻔뻔하고 당당하게 요즘 유행이라고 해야겠어요.’

그래요. 이런 마인드 좋아요. ‘이거 유행인데 몰라요? 아~ 아직 모르시는구나~’ 약간 이렇게… 그러면 아마 그 상대방이 그러실 거예요. ‘진짜? 저 유행 난 안 따라가야지!’ 아무튼 머리는 금방 자라겠죠. 저도 어렸을 때 누나들이 본인 머리 자르기 전에 뭐 시험한다고 제 앞머리 잘라주고 그랬는데 저 학교에서 놀림 받고… 참 왜 이렇게 못 했을까요. ㅎㅎㅎ

[00:16:13~]

9643 님 

‘소란의 ‘기적’ 신청합니다. 틀어주세요.’ 하셨어요.

어, 굉장히 간결하게 보내주셨고요. 

[00:16:23~]

그리고 0650 님 

‘안녕하세요. 숲디, 저는 얼마 전 중학교를 졸업한 학생이에요. 졸업 기념으로 친구들과 사진을 찍으려고 사진관에 갔는데 한쪽 벽에 사진사분께서 찍은 연예인 사진이 붙여져 있더라고요. 그래서 유심히 보다가 숲디 케이팝스타 시절 사진이 있길래 깜짝 놀라 사진사분께 물어봤더니 제게 팬이냐며 사진을 선물로 주셨어요. 너무너무 기분이 좋았고 뜻밖의 만남이 기분이 좋았어요. 반가웠어요. 숲디! 보통 날에 갑자기 찾아온 기적이니까 스텔라장의 ‘보통 날의 기적’ 듣고 싶어요.’ 

아, 이 사진이구나 진짜… 불태워 버리고 싶다. ㅎㅎㅎ 거기 갔군요. 이게 제 오디션 프로그램 촬영 당시에 진짜 왜 이렇게 찍었지? 나 이거 정말로… 참… 예, 그 오디션 프로그램 당시에 아마 TOP 10 올라갈 때 이제 사진을 이렇게 찍고 프로필 사진 같은 거 찍고 이제 스타일에도 변신을 주겠다. 이제 탑텐이니까 마치 이제 준연예인에 가까우니 뭔가 연예인 어떤 체험처럼 ㅎㅎ 이렇게 사진도 찍고 그랬거든요. 근데 수많은 사진 중에 왜 하필 이 사진을 주셨을까요. 뭐 개인 소장 해 주시길 바라고… 저 마이크는 무슨 마이클일까요. ㅎㅎ 이게 아마 못 보실 테니까… 어떤 마이크를 손에 움켜쥐고 모자를… 이거 무슨 모라고 하죠? 모자. 중절모, 중절모 모자를 이렇게 비스듬하게 이렇게 쓰고 있습니다. 어떤 콘셉인지 저도 모르겠습니다. 신청하신 노래 들을게요. 소란의 ‘기적’ 그리고 스텔라장 피처링 폴킴의 ‘보통 날의 기적’

[00:18:25~] 소란 (SORAN) – 기적 (What about you)

[00:18:25~] 스텔라장 (Stella Jang) – 보통날의 기적 (Feat. 폴킴)

(다시 듣기에서는 나오지 않음)

소란의 ‘기적’ 그리고 스텔라장, 피처링 폴킴의 ‘보통날의 기적’ 들으셨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 하고 계시고요. 

[00:18:54~]

곽진원 님께서 (갑자기 곽진언 씨가 생각이 나네요.) 

‘안녕하세요. 숲디, 항상 팟캐스트로 듣다가 본방은 처음 들어봐요. 숲디랑 같은 나이 남자라서 그런지 친구가 라디오 하는 것처럼 느껴져요. 저도 숲디처럼 시 엄청 좋아해요. 저는 류시화 시인을 가장 좋아하는데 혹시 읽어보셨는지 궁금해요.’

아~ 반갑다. 친구야! 진원아. 루시화 씨 알죠. 저희 교과서에서도 한번 나오셨지 않았나요. 저는 이상하게 교과서에서 교과서에서 뵀던 것 같은데 그리고 또 이제 저런 거 많이 하시잖아요. 서문 같은 것도 많이 쓰셨던 것 같은데… 아무튼 반갑습니다. 시를 좋아하는 우리 곽진원 씨 

[00:19:48~]

2471 님 

‘숲디, 혹시 스크린 타임 기능 아세요? 핸드폰을 얼마나 했나 알려주는 기능인데 저 충격 받았어요. 평균 13시간 저번 주말에는 열일곱 시간 했더라고요. 아니 하루가 24시간인데 말이 되나 싶지만 기계가 기록한 거니까 정확하겠죠. 오늘부터 줄여보려고 노력 중이랍니다. 그래도 라디오는 들을 거예요.’

야~ 근데 왠지 저도 비슷하게 나올 것 같아요. 저도 뭐 아마 근데 요즘 진짜 평균 한 10시간에 나오지 않을까요?줄여보도록 하죠. 저도 사실 휴대폰을 항상 이렇게 들고 있다가… 전 여행 갈 때는 휴대폰을 잘 안 보거든요. 근데 그게 그냥 전혀 불편함이 없이 생활이 되니까… 그래 없어도 잘 이렇게 사는데 왜 그렇게 쥐고 있을까 그런 생각이 드는데 또 다시 일상으로 돌아오면 다시 휴대폰 들여다보고 있고… 우리 라디오는 듣되 가급적 줄여보도록 노력을 해보도록 하죠. 같이… 

[00:21:00~]

진현재 님 

‘여자 친구랑 같은 시간에 다른 장소에서 듣고 있네요. 서프라이즈 하고 싶은데 숲디가 ‘가현아, 예쁘다’ 라고 읽어주세요. 신청곡도 부탁드려요. 거미의 ‘가장 완벽한 날들’을 틀어주시면 감사하겠어요.’

어~ 같은 시간에 다른 장소에서 듣고 있는 우리 진현재 씨, 여자친구분 성함이 가현 씨인가 보네요. ‘가현아, 예쁘다’라고 제가 저보고 읽어달라고 했는데 직접 하세요. ㅎㅎㅎ 전 가연 씨요. 가연 씨를 모릅니다. 그래요. 가연 씨, 우리 남자친구분께서 현재 씨가 예쁘다고 하십니다. 신청곡 함께 듣도록 할게요. 거미의 ‘가장 완벽한 날들’

[00:21:53~] 거미 – 가장 완벽한 날들

거미의 ‘가장 완벽한 날들’ 들으셨습니다. 저희는 홍갑의 ‘혼자가 편해 아님 둘 들으시고요 잠시 후 1시에 3부로 돌아올게요.

[00:22:30~] 홍갑 – 혼자가 편해 아님 둘

[00:23:25~] ADOY – Pool (아도이 – 풀)

아도이의 ‘풀’ 들으시면서 음악의 숲 3부 시작했습니다. 

[00:24:02~]

이 곡은 4058 님의 신청곡이었어요. 

‘숲디, 저 오늘 일하는 매장에서 정수기 물 받아놓은 채로 정신없이 주문받고 메뉴 나가고 하다가 매장을 물바다로 만들어 버렸어요. 쓰레받이로 쓸어서 물 버리고 대걸레 짜고 그야말로 대환장 파티! 점장님이 차단기 안 꺼졌으면 불 날 뻔했다고 해서 심장 덜컹 했었답니다. 여러모로 다사다난한 하루였어요. 아도의 ‘풀’ 신청해요.’

와, 진짜 큰일 날 뻔했네요. 정수기의 물 계속 받아놓은 채로 되게 오랫동안 그 뭐야 물 받고 있었나 봐요. 음, 수고하셨습니다. 고생하셨습니다. 그 또 어느 세월에 다 쓰레받이로 받고… 다음부터 안 그러면 되죠.

음악의 숲 3부에서는요. 사연과 신청곡으로 함께 할게요. 하고 싶은 이야기 듣고 싶은 노래 보내주세요.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00:25:07~]

9339 님 

‘숲디, 오늘은 정말 제 18년 인생에서 재수 옴 붙은 날인 것 같아요. 오후에 책을 빌리러 시립도서관에 갔는데요. 제가 사는 지역의 시립도서관은 코로나 바이러스 방역 차원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으면 출입이 제한되거든요. 도서관에 가려고 시내버스를 탔는데 제가 마스크를 안 썼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았지 뭐예요. 마스크를 사러 도서관 근처 편의점에서 그나마 싼 마스크를 샀는데 자세히 보니까 사이즈가 소형이더라고요. 순간 멘탈이 깨져서 허탈한 마음에 다시 집 오는 버스를 탔고 집 앞 정류장에서 내리려는데 그때 휴대폰까지 떨어뜨렸어요. 책 하나 빌리려다 왕복 버스 요금이랑 마스크 값까지 총 4천 원을 허공에 뿌리고 빈손으로 집에 왔네요. 숲디, 이건 진짜 라디오 사연 각이 나오지 않나요? 인생에서 처음으로 재수 옴 붙은 날의 뜻이 뭔지 알 것 같네요. 알렌 워커의 ‘온 마이 웨이’ 듣고 싶어요.’

근데 소형이면 그게… 아~ 안 맞아서… 그거라도 쓸 수는 없었나 봐요. 음, 그러게요. 뭐 돈도 돈이지만 시간도 버리고 괜히 기운 빠지고 그러잖아요. 김새면 진짜 기분도 안 좋고… 그만큼 좋은 날이 또 찾아올 겁니다. 음악이라도 신청하신 노래, 음악이라도 같이 들으시죠. 알렌 워커 그리고 사브리나 카펜더 또 파르코가 함께한 ‘온 마이 웨이’

[00:26:52~] Alan Walker – On My Way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배경음악) (알렌 워커 – 옴 마이 웨이)

알렌 워커 그리고 사브리나 카펜터, 파르코의 온마이웨이 들으셨습니다. 새벽 감성 야행,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십니다. 

[00:27:24~]

9458 님 

‘첫사랑은 두 가지가 있잖아요. 정말 처음으로 좋아한 사람을 첫사랑이라고 하는 사람이 있고 진심을 다해도 잊혀지지 않는 사람을 첫사랑이라고 하는 사람도 있고… 전 두 번째거든요. 그 첫사랑 4년째 진행 중인데 사그라들지 않네요. 곧 오 년이 되어가는데 그 사람 마음을 잘 모르겠어요. 숲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빠져나올 방법을 알려주세요.’

음, 그래요. 어떻게 또 마음을 표현을 하셨는지 모르겠네요. 빠져나올 방법이라… 또 제가 여기서 ‘빠져나오세요’라고 하는 것도 좀 그렇고요. 아무튼 뭔가 본인이 좀 힘들면 표현을 한 번 마음껏 또 해보고 본인의 마음을 이야기를 해본 다음에 그때 가서 생각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은데… 우리 아무튼 뭐 9458 님의 첫사랑 혹은 뭐 어떤 사랑이든 간에 응원하겠습니다. 4년이면 너무 기네요. ㅎㅎ 마음을 혹시라도 표현하지 않으셨다면 고백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렇게 해야 그다음 스텝을 좀 알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드네요.

[00:28:52~]

박지현 님께서 

‘오늘 오빠가 신혼여행에서 돌아왔는데요. 우리 집에서 저녁 먹고 신혼집으로 가니까 그제서야 오빠가 결혼한 게 실감났어요. 엄마가 왜 쓸쓸해 하셨는지 갑자기 너무 공감이 돼요.’

음, 오빠가 신혼여행서 돌아왔을 때… 신혼집에 가면 또 그게 더 실감이 나죠. 그래요. 우리 또 뭐 행복하고 기쁘고 축하할 일이니까… 어머니께서는 좀 다르실 수도 있겠네요. ㅎㅎ

[00:29:26~]

2507 님 

‘숲디, 오늘은 제 인생에서 가장 우울한 날이에요. 사실 이렇게까지 깊게 가라앉은 적이 없어서 최악이라고 느껴지는 걸지도 모르겠네요. 자존감도 낮아지고 주위의 시선에 자꾸 신경 쓰여서 막상 제가 원하고자 하는 것에서 멀어진 것 같아요. 이런 저에게 힘이 되어 준 노래 잔나비의 ‘나의 기쁨 나의 노래’ 신청합니다.’

음, 무사히 그 시간이 지나가길 바라겠습니다. 이 노래 들으시면서 조금이라도 더 서둘러서 그 시간이 지나가길 바랄게요. 

[00:30:03~]

장희연 님 

‘라디오를 제대로 들어보는 건 오늘이 처음인 것 같아요. 정승환 님, 숲디라고 해야 하나요? 머쓱한 웃음소리가 좋아서 자꾸 듣게 되네요. 아까 미니 어플도 설치했어요. 오늘 라디오 매력에 푹 빠지고 갑니다. 제가 너무 좋아하는 노래인 알레프의 ‘창문’ 신청해요.’

반갑습니다. 자주 놀러 와 주세요. 머슥한 웃음소리 들려드리겠습니다. ㅎㅎ 노래 들으시죠. 잔나비의 ‘나의 기쁨 나의 노래’ 그리고 알레프의 ‘창문’

[00:30:38~] 잔나비 – 나의 기쁨 나의 노래 (Intro)

[00:30:38~] 알레프 (ALEPH) – 창문

(다시 듣기에서는 나오지 않음)

잔나비의 ‘나의 기쁨 나의 노래’ 그리고 알레프의 ‘창문’ 들으셨습니다. 

[00:31:09~]

배한슬 님께서 

‘내일 학교에 놀러 가는 김에 헤어진 남자친구랑 밥 한 끼 하기로 했어요. 미친 짓이다. 생각하면서도 물어봤더니 알겠다고 하더라고요. 오빠는 잘 지내는 것 같은데 나만 질척이는 것 같아서 이번 기회에 털고 저 스스로도 깔끔히 마음 정리하고 오려고요. 그래서 저녁 매니저는 뭐가 좋을까요?’

ㅎㅎㅎ 그래요. 뭐 잘하셨어요. 그때 만나서 다 털어놓고 ‘이제 안녕’ 이제 하는 거죠. ㅎㅎㅎ 어떤 메뉴가 좋을까요? 그런 상황에서 국밥이 좋지 않을까요? 예, 시원하게 다 털어놓을 수 있고… 아니면 좀 좀 오만 정 다 떨어지게 햄버거 같은 거 먹으면서 다 묻히고… 맛있는 거 드시면서 음식이 잘 넘어가길 바라요. 파이팅입니다. 진심으로… 

[00:32:11~]

3567 님 

‘몇 년 전에 헤어진 삼년 만났던 전 남자친구와 요새 다시 좋은 감정으로 연락하고 있어요. 대학생 때 장거리 연애로 헤어졌었는데 이제는 직장이 서로 가까워져서 꽤 자주 만나고 있네요. 아, 다시 시작해도 좋을 것 같기는 한데 용기가 안 나요. 예쁘게 만났던 시절이 퇴색될까 봐요. 그냥 추억 속에 묻어두는 게 좋을까요? 아니면 다시 손을 잡아보는 게 좋을까요?’

항상 이 정말 이 문제에도 직면하면 어렵죠. 답이 명확하게 있는 것도 아니고… 다 나뉘어 가지고 누구는 만나지 마라 그러고 누구는 좋으면 다시 만나라 그러는데… 글쎄요. 지금 그렇게 좀 방향이 어떤 흐름이 그렇게 가고 있으니까 좋은 감정으로… 계속 그냥 이렇게 본인의 마음을 따라가시는 게 좋지 않을까. 물론 겁도 나고 그러겠죠. 응, 그래도 그래도 지금 좋으면 그 좋은 데로 가야 되지 않나? 저는 그냥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예쁘게 만났던 시절에 대해서… 사람이 좀 지나고 나면은 물론 안 좋은 기억도 기억하곤 하지만 사람의 심리라는 게 되게 미화한다고 하더라고요. 어떤 그 추억들을 그래서 좋았던 기억들을 더 이렇게 기억하려고 하고 남기려고 하고 그래서 이제 다시 만나게 됐을 때 혹 그게 퇴색될까 봐 겁도 나고 그러겠지만… 글쎄요. 모르겠습니다. 본인의 마음을 잘 따라가시기를 그냥 응원하겠습니다. 좋은 소식 전해주길 바라면서… 

[00:34:35~]

2471 님 

‘오늘은 제 친구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어서 문자 보내요. 음식 쪽 일을 하는 친구인데 폭언에 가까운 말을 들어가며 일을 하고 있어요. 자존감도 많이 떨어졌는데 오늘 하는 말이 자기는 돌아가고 싶은 과거가 없다며 모든 게 부질없다는 생각이 들었대요. 저한텐 너무 소중한 친구인데 속상하더라구요. 친구한테 힘내라고 얘기해주고 싶어요. 친구야, 큰 힘이 되어주지 못해 미안해 부디 너의 일상에 행복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사랑해! 이하이의 ‘한숨’ 신청할게요. 친구에게 들려주고 싶어요.’

친구분께서 라디오를 들으실지 모르겠지만 혹 못 들으셨다면 또 직접 그 마음을 전해주시는 거 굉장히 큰 힘이 될 것 같습니다. 친구분께 행복한 날들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네요. 우리 그럼 신청하신 노래 같이 들으시죠 이하이의 ‘한숨’

[00:35:04~] 이하이 – 한숨

[00:36:03~] 장범준 – 당신과는 천천히

장범준의 ‘당신과는 천천히’ 들으셨습니다. 

[00:36:27~]

이 곡은 7251 님의 신청곡이었네요. 

‘안녕하세요. 숲디, 오늘은 하루 종일 집에 누워서 뒹굴뒹굴하다가 드디어 생산적인 일을 시작했어요. 첫 번째 바로 음숲을 듣고 있죠. 두 번째로 문자를 치면서 손가락 운동을 하고 있죠. 마지막으로 웃기 운동을 했어요. 이제 마무리로 장범준의 당신과는 천천히를 들으면서 릴렉스 하는 운동을 하면 되겠습니다. 좀 마무리하게, 마무리 운동하게 해주실 거죠.’

대단하십니다. 진짜 정말 생산적인 일을 하고 계시는데… 이야~ 제가 저도 한 게으름 한다고 생각했는데요. 약간 넘사벽 같은 느낌이 드네요. 문자를 치면서 손가락 운동하고, 웃기 운동하고… 알겠습니다. 릴렉스 운동 잘 되셨나요? 우리 7251님. 

[00:37:20~]

0347 님 

‘저는 스물두 살 대학생입니다. 저는 토익을 공부하고 있고 저희 엄마는 간호조무사 시험 준비를 하고 있어요. 그래서 처음으로 엄마랑 도서관 갔어요. 뭔가 신기하더라고요. 공부하라고 잔소리 하셨던 엄마랑 같이 공부라니…숲디가 저희 엄마 시험 합격할 수 있도록 응원해 주세요.’

이렇게 같이 공부를 하고… 어머니께서 진짜 시험 합격하셨으면 좋겠네요. 어떤 뭔가 꿈을 위해서 이렇게 또 노력하시는 시간도 되게 멋있는 것 같고요. 합격하시기를 응원하겠습니다. 

[00:38:10~]

1294 님

‘오늘 집에서 가족들이랑 거실에 앉아 치킨을 열심히 뜯는데 저희 강아지가 옆에서 계속 보다가 침 흘리는 모습을 보고 너무 귀여워서 먹고 있던 치킨 다 줄 뻔했어요. 설기야, 못 줘서 미안해. 내일은 고기 삶아줄게. 사랑해.’

사진도 보내주셨는데… 하, 진짜 침 흘리고 있네요. 수염에 지금 침이 맺혀 있는… 어, 털도 되게 보들보들해 보이고, 코도 너무 귀엽다. 코, 코! 촉촉한 코 귀엽지 않아요? 그 강아지들 코 만지면…

[00:38:50~]

김지현 님 

‘숲디, 지금 강아지랑 베개를 공유하고 누워서 음숲 들어요. 이진아의 ‘에브리데이’ 신청합니다.’

아, 이것도 진짜 어떤 강아지 키우시는 분들 어떤 낙 중에 하나가 아닐까. 강아지랑 같이 누워서… 너무 귀엽다. 상상했는데… 어떻게 이렇게 큰 강아지들도 있지만 조끔한 애들 보면 고양이나 이런 친구들 보면 어떻게 저렇게 쬐끔한 게 움직이면서 되게 저런 게 있을까. 막 볼 때 신기할 때 있거든요. 저렇게 조그만 게 살아서 움직이면서 안기고… 그런 게 너무 신기한 거 있죠. 아무튼 좋은 시간 보내고 계시는군요. 그럼 신청하신 노래 함께 듣겠습니다. 이진아의 ‘에브리데이’ 그리고 이어서 모트의 ‘여행’

[00:39:45~] 이진아 – Everyday (에브리데이)

[00:39:45~] 모트 (Motte) – 여행

(다시 듣기에서는 나오지 않음)

이진아의 ‘에브리데이’ 그리고 모트의 ‘여행’ 들으셨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시고요. 

[00:40:17~]

정민지 님께서 

‘숲디. 저 오늘 완전 꿀알바 자리 발견해서 동생이랑 같이 지원했는데 동생은 붓고 저만 떨어졌어요. (ㅎㅎㅎㅎ 죄송합니다.) 이름하고 나이만 적어서 문자로 지원하는 거였는데 그렇다면 제가 떨어진 이유는 나이 때문이겠죠. 아직 20대 중반인데 오늘처럼 나이가 결격 사유가 된 건 처음이라 조금 씁쓸했어요. 그냥 더 좋은 꿀알바 찾으라는 뜻으로 받아들이려고요.’ 

아니 저는 꿀알바 자리 발견해서 붙었다고 하는 줄 알았는데 동생은 붙고 저만 떨어졌어요. 이러셔서… 나이랑 이름만 보냈는데 나이나 뭐 이름 때문이 아니라 어떤 복불복이 아니었을까요? 그러니까 운으로… 20대 중반인데 왜 떨어졌을까요. 다음에 더 좋은 꿀알바 찾으실 거예요. 그때는 우리 민지 씨 꼭 붙으시길 바라겠습니다. 

[00:41:18~]

5141 님

‘인사 이동으로 인해 다른 곳으로 출근하게 됐어요. 출근하기 전에 시간이 얼마 걸리는지 미리 버스를 타봤어요. 한 번에 가는 버스가 없고 중간에 갈아타야 해서 60분에서 90분 정도 걸리네요. 앞으로 새벽 다섯시쯤 일어나서 아침 일곱시 전에 출근해야 해요. 얼른 운전면허증 따서 자동차라도 사야 할까 봐요.’ 

아~ 이건 좀 힘들겠는데 진짜… 매일 그게 또 새벽 다섯시에 시간도 꽤 걸리네요. 한 시간에서 한 시간 반… 음, 그래요. 면허 따서 자동차라도 운전하시면 조금 수월할까요? 아무튼 피곤하실 텐데 음악의 숲 자주 놀러 오실지 모르겠습니다. ㅎㅎㅎ 음악의 숲 끝나면 3시간밖에 못 자는데… 아무튼 출근 새롭게 출근하시는 곳에서도 적응 잘 하시길 바라고요. 그리고 또 안전하게 또 출퇴근하시길 바라겠습니다.

[00:42:22~]

1154 님 

‘숲디, 고정으로 듣는 라디오 프로그램은 정말 오랜만이에요. 다음 날 좀 피곤하긴 하지만 음악의 숲을 듣는 동안은 마음이 따뜻하고 편안해져요. SNS를 보면 ‘나만 이렇게 힘든가’ 싶은데 라디오 사연들을 들으면 ‘나만 그런 게 아니구나’ 느끼며 오히려 위로가 돼요. 삶에 힘든 민낯을 솔직하게 말해도 숲디와 요정들이 들어주니 참 고맙구나 하는 생각도 들어요. 늘 감사합니다. 지금 힘든 모든 분들 음악의 숲과 함께 잘 이겨내봐요.’

사람 마음이라는 게 ‘나만 이런 게 아니구나’라는 상황에 직면했을 때 이상하게 좀 위로가 되는 것 같더라고요. 같이 좀 힘든 사람들끼리 ‘같이 좀 이겨내자’ 이런 느낌도 받을 수 있고… 음악의 숲에서 아주 큰 위로 아주 큰 힘은 못 얻더라도… 예, 좀 복잡한 생각이나 상황에서 멀어질 수 있는 잠깐의 시간, 그 정도만 돼도 참 뿌듯할 것 같습니다. 저도 오히려 고맙습니다. 

[00:43:38~]

2720 님 

‘저의 신청곡은 저의 마음이 녹아있는 크리스티나 페리의 ‘어 싸우전드 이어즈’입니다. 그에게 보내는 제 마지막 마음이에요.’

이렇게 보내주셨습니다. 어떤 마음인가… 음악 한번 같이 들어보시죠. 크리스나 페리의 ‘어 싸우전드 이어즈’

[00:44:00~] Christina Perri – A Thousand Years (크리스나 페리 – 어 싸우전드 이어즈)

[00:44:20~]

숲의 노래

오늘 밤 여러분들을 위해서 제가 준비한 노래는요. 토마스 쿡의 집으로 오는 길이라는 곡입니다. 2011년에 나왔던 토마스 쿡의 앨범에 수록되어 있는 곡이고요. 딱 이 하루 마무리하시면서 들으시면 좋을 것 같아서 그리고 혹시 퇴근이 늦어지시는 분들 이 노래 들으시면서 좀 마음의 위로를 얻으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자, 그러면 저는 토마스 쿡에 ‘집으로 오는 길’ 들려드리면서 오늘 여기서 인사 드릴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고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45:12~] 토마스쿡 (thomascook) – 집으로 오는 길

sns


200222(토)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게스트: 박혜은 편집장]

set list

  • [00:02:12] 토이 – 좋은 사람 (Feat. 김형중)
  • [00:14:43] Beatles – I want to hold your hand
  • [00:26:20] David Bowie – `Heroes` (2017 Remastered Version) 
  • [00:32:17] Nicola Piovani – Buon Giorno Principessa 
  • [00:40:04] Various Artists – 인생은 아름다워
  • [00:41:01] 바버렛츠 (The Barberettes) – 가시내들
  • [00:42:55] Anne-Marie – Birthday
  • [00:46:35] 조동익 – 동경(憧憬)
  • [00:51:01] 조동익 – 노란 대문 (정릉 배밭골 `70)
  • [00:51:21] 조동익 – 경윤이를 위한 노래
  • [00:54:09] 조동익 – 혼자만의 여행
  • [00:58:14] Jamiroquai – Virtual Insanity (Remastered)
  • [00:63:02] Verandah Project – 괜찮아
  • [00:64:04] Pat Metheny – James

talk

그대 먼 곳만 보네요. 일기예보에 인형의 꿈에 한 구절이 들어간 이 노래는요. 짝사랑에 빠진 남자의 비애를 그리고 있는데요. 실제로 짝사랑에 아파했던 이 뮤지션의 친구 이야기라고 합니다.

미대생이었던 그 친구는요. 작업실을 같이 쓰는 여학생을 짝사랑했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이미 능력 있는 애인이 있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뮤지션의 친구는 그녀를 향해 직진하는 마음을 멈출 수 없었는데요. 결국 보다 못한 이 뮤지션이 나섰습니다. 그녀를 포함한 학과생 모두를 불러 모아서 중국집에서 밥을 샀는데요. 당시 이미 꽤 유명인이었던 터라 친구 면을 세워주기 위한 자리였죠.
분위기가 무르익고 마음을 전할 기회가 생길 법도 했지만 그 자리에 그녀의 남자친구가 나타났습니다.
술을 너무 많이 마셔 취한 그녀를 데리러 온 거였는데요. 그렇게 친구의 짝사랑은 슬픈 결말을 맺었지만 친구 덕에 유희열 씨는 ‘좋은 사람’이라는 곡을 쓸 수 있었죠. 

니가 좋으면 나도 좋았던 그 마음으로 충분했던 어떤 나를 돌아보는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2:12~] 토이 – 좋은 사람 (Feat. 김형중)


2월 22일 토요일 밤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은 토이의 ‘좋은 사람’이었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의 숲지기 DJ 정승환이고요.
토이의 ‘좋은 사람’에 담긴 이야기는 아마 아시는 분들은 많이 또 아셨을 텐데 유희열 씨의 친구분이 진한 짝사랑에 빠져 있을 때 친구를 이렇게 도와주려고도 하고 했지만 이제 뭐 결국에는 사랑의 실패를 한 좀 슬픈 이야기인데요. 그때 그 경험을 또 영감을 받아서 좋은 사람이란 곡에 쓰여졌다고 합니다. 

[네가 웃으면 나도 좋아, 네가 좋으면 나도 좋아]
이런 가사를 제 유희열 선배님 진짜 그런 가사 정말 제일 잘 쓰는 것 같아요.(웃음)
대한민국에서 어떻게 그런 가사를 쓸 수 있었을까 또 그 친구분께서 노래방 애창곡이 일기 예보의 인형의 꿈이었다고 하네요. 진짜 이런 어떤 일상 속에 어떤 그런 경험들을 가지고 음악으로 이렇게 이야기를 풀어낸다는 게 사실 되게 어려운 건데 그걸 이렇게 딱 멋있게 딱 만들어낸다는 게 참 대단한 것 같습니다. 


자~토요일 1부는요. 영화의 숲이 열리는 날이죠. 토요일이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분 오늘도 더 스크린 박혜은 편집장님과 함께 영화의 숲 함께 합니다. 잠시만 기다려 주시고요.

하고 싶은 이야기와 듣고 싶은 노래도 보내주세요. 문자 번호 #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을 함께 걷고 계십니다.

[00:04:35~] 영화의 숲 코너

좋은 영화 그리고 영화 음악을 만나보는 시간이죠.
영화의 숲 오늘도 박혜은 더 스크린 편집장님과 함께합니다.

숲디 : 어서 오십시오. 

박혜은 : 네 안녕하세요.

숲디 : 오늘따라 이 BGM이 더 웅장하게 들리는 이유는 뭘까요?

박혜은  : 그러게요. 근데 이 BGM은 어느 날은 되게 감미롭고요.
어느 날은 약간 되게 신비롭고 어느 날은 또 오늘처럼 되게 약간 행진곡처럼 들릴 때도 있고 그런거 같아요.

숲디 : 저는 사실 좀 무서워요. (박혜은 : 아직도?)
무슨 되게 음산한 숲으로 들어가는 것 같은 막 엘프 나올 것 같고 알겠습니다.
우리 또 영화 얘기 재밌는 영화 얘기 나눠봐야 되겠는데요.
근데 진짜 머리 색깔이 이제는 조금 빠지긴 했지만요~정말 오래가네요. 염색약이

박혜은 : 정말 상표를 알려드리고 싶을 만큼 관심을 늘 보여주셨는데 진짜 근데 확실히 색깔이 많이 빠져서 이제는 좀 다음 색을 골라야 되나 고민을 살짝 하고 있습니다.

숲디 : 그래도 이 보라색 같이 좀 강한 색들은 좀 빨리 색이 빠지는 걸로 알고 있는데 한 거의 한 달 동안
(박혜은 : 2달 가까이)이야…정말 나중에 정보 좀 알려주시면.. (박혜은 : 꼭 알려드릴게요.)
이번 주 우리 어떤 영화 만나볼까요?

박혜은 : 요새 기생충 아카데미 열풍 이후에 한국에서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후보 올랐던 이런 작품들이 되게 속속 개봉을 하고 있거든요.
특히 올해 같은 경우는 워낙 아카데미 자체가 이슈이다 보니까 작품상에 올랐던 영화가 모두 한국에서 개봉하는 기록을 세웠어요. 오늘도 그 중에서 좀 한 편 골라왔습니다.
타이카 와이티티 감독의 조조 래빗이라는 영화예요.

숲디 : 조조 래빗!  사실 좀 굉장히 궁금했던 영화였는데 포스터를 봤더니 굉장히 신선하더라고요.
주인공은 아이 같은데 약간 히틀러 같은 사람도 등장하고 제목만 듣기에는 어떤 영화일지 좀 감이 안 오기도 하고요.

박혜은 : 네 맞습니다. 그 포스터를 딱 보시면 약간 동화책 포스터 같은 표지 같은 느낌도 좀 드는데 이 작품은 올해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이제 갓 12살 된 주연 배우 로만 그리핀 데이비스가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던 (숲디 : 크..12살 배우가요..?) 바로 그 작품입니다.
보통 이렇게 현실이 되게 고통스러울 때 그 고통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 말고 약간 우회적으로 혹은 우화적으로 보여주면 더 슬픈 경우들이 있잖아요. 이 조조 래빗도 꼭 그런 영화인데요.
2차 세계대전 당시였던 참상을 10살 소년 조조의 눈으로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숲디 : 사실 그 2차 세계대전을 다루는 이제 영화들이 꽤 많은데 이렇게 아이의 시선에서 다루는 건 좀 보지 못했던 것 같아요.

박혜은 : 그렇죠. 그러니까 보통 특히 이 영화가 되게 독특한 이유가 뭐냐하면 2차 세계대전 말기에 이 소년이 독일 소년이에요. 그게 가장 특이한 점이더라고요. 그러니까 그동안은 항상 그 전쟁에서 피해자였던
유태인 가족이나 유태인 소년이나 유태인들의 이야기들이 되게 많았는데 이 작품은 굉장히 그 새로운 시선을 가지고 있는 게 열 살 독일 소년 조조와 그리고 또 그 엄마 로지 그리고 그 집에 아주 은밀한 곳에 숨어서 살게 된 한 소녀 엘사 이 3명의 이야기라고 볼 수가 있어요. 영화 시작하자마자 깜짝 놀라는 게 소위 말해 나치라고 우리가 흔히 부르죠. 독일의 어떤 전쟁을 상징하는 깃발이라든지 그 나치의 상징이라든지 히틀러를 부르는 그 인사 하일 히틀러 이런 말들이 쏟아져 나와요. 영화 속에서 당시에 이제 독일 소년단 그러니까 지금으로 따지면 일종의 보이스카우트 같은 건데 아이들이 2차 세계대전 당시니까 그게 이제 다 그런 어떤 정치적인 것에 다 이용당하는 거죠. 그래서 이 10살 소년은 친구들한테 끼고 싶어서 그 독일 소년단에 너무너무 들어가고 싶어 하는 조조라는 소년이고요. 그런데 독일 소년단에 겨우겨우 어떻게 입단을 했는데 이제 나쁜 선배들 있잖아요. 그 나쁜 선배들이 되게 나쁜 짓을 시킵니다.
예를 들면 지금 전쟁 중이니까 우리는 전쟁터로 빨리 나가서 그 나쁜 놈들을 다 없애야 된다.
10살짜리 애들 모아놓고 총 쏘고 칼 쓰고 이런 훈련시키고요. 그리고 이 너무너무 귀여운 토끼를 그 자리에서 죽이라고 명령을 해요.
(숲디 : 살아있는 토끼를요.?) 네! 그러니까 조조가 너무 놀라서 토끼를 딱 받아든 다음에 엉덩이를 막 때리면서 빨리 도망가라고 하다가 이제 겁쟁이 조조 조조 래빗이라는 별명을 얻게 되는 거죠.

숲디 : 그러면서 영화 제목도 만들어진 거군요.

박혜은 : 그렇죠. 그런데 이 조조의 상상 속의 친구가 있습니다. 그 친구가 바로 상상 속 친구인데 히틀러예요

숲디 : 아~?히틀러가? 예

박혜은 : 그러니까 소년이 항상 어른들에게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듣잖아요.
당시의 독일 사람들 중에서는 히틀러 위대한 사람이다 이러면서 소년들에게 그런 얘기를 했을 거잖아요.
이 소년의 상상에 친구는 히틀러처럼 생긴 그 누군가인 거죠.
허구의 인물인 거죠. 어떻게 보면 전쟁에 대한 망상에 가까운 그런 이야기들이 소년 머릿속에서 재가공돼서 히틀러라는 인물로 등장을 한 거고요. 그래서 이 히틀러랑 어떻게 보면 유일한 친구처럼 마음의 위안을 얻고 어린 시절을 보내요. 그러다가 어느 날 이 조조가 이층에 엘사라는 한 소녀가 다락 안에 숨어 살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죠. 그리고 그 소녀의 정체가 정말 만나면 큰일 나는 정말 만나면 너를 어떻게 잡아먹을지 모른다는 그 소문난 유태인이라는 걸 알게 됩니다.
히틀러를 흠모하는 소년과 다락에 숨어 사는 유태인 소녀 사이에 이제사연이 펼쳐지기 시작하는 거죠.

숲디 : 말씀해 주신 대로 굉장히 지금까지 어떤 2차 세계대전을 다뤘던 영화들 가운데서는 굉장히 새로운 시선인 것 같아요. (박혜은 : 그렇죠~맞습니다.) 아까도 이제 고통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기보다는 조금 이렇게 우회적으로 독일의 소년인데 마치 당시에 이제 어떤 독일의 어떤 스스로에 되게 취해 있는 그 어떤 사상 같은 것들을 주입을 받은 소년이 마치 히틀러가 위인인 것처럼 이렇게 항상 상상 속으로 그리고 그러면서 어떻게 보면 일명 돌려깎기를 하는 게아닌가..

박혜은 : 정확하게 보셨어요. 이 작품은 원래 원작이 있는데 갇힌 하늘 하늘이 갇혀 있다는 뜻이거든요.
그 갇힌 하늘이라는 그러니까 이 시선 자체는 소년이 보기에도 세상이 굉장히 갇혀 있는 세상인 거고 또 2층 다락에 사는 소녀도 항상 손바닥만 한 창으로만 하늘을 볼 수밖에 없는 삶이잖아요 다락에 숨어 사니까.
그래서 이 갇힌 하늘이라는 소설을 이 영화로 만들었는데 너무 굉장히 그 상상력 자체가 되게 흥미로웠어요.
일단 주인공이 10살 소년인데 이 소년이 겪는 소위 나치즘이라는 것이 얼마나 우스꽝스러운지를 소년의 시선으로 보여주는 거죠. 사실 말도 안 되고 유태인은 머리에 뿌리 나 있고 사람을 잡아먹고 이런 얘기들을 하는 어른들 사이에서 그것이 맞는 얘기인가 보다 하고 자라난 이 소년의 어린 시절을 통해서 그런 사상적 이데올로기적인 혹은 혐오가 얼마나 진짜 기가 막히고 말이 안 되는 건지를 한 편으로 보여주고요.
또 한편으로는 어른들의 세계에서 아직 자신의 힘으로 살아갈 수 없는 이 소년 소녀의 이야기 그들이 앞으로 어떤 미래를 또 맡게 될까 이런 것들을 상상하게 되면 또 굉장히 착잡한 마음이 들 수밖에 없는 그런 이야기인데 이런 상상력 때문에 44회 토론토 국제영화제에서 관객상도 받았고요.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여섯 개 부문의 노미네이트가 돼서 그중에서 이제 각색상 원작을 참 영화로 잘 만들었다라는 이 각색상을 받게 됐습니다. 감독 이름을 들으면 조금 더 궁금해하실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이 아카데미에서 작품상 후보에 올린 이 작품의 감독이 바로 누구냐면 토르 라그나로크를 만들었던 바로 그 감독입니다. (숲디 : 아~ 그렇군요.) 네 그리고 심지어 이 영화 속의 히틀러 역할 상상 속의 히틀러 역할을 감독이 직접 연기를 했어요.

숲디 : 본인이 직접 출연을 해서 히틀러 역할을.. 

박혜은 : 맞습니다. 이런 작품이에요. 아주 독특한 작품이죠

숲디 : 알겠습니다. 우리 그러면 조금 더 이야기를 듣기 전에 노래 한 곡 듣고 마저 이어가보도록 할게요.
어떤 곡 우리 들어볼까요?

박혜은 : 아까 우리 승환님께서 돌려깎기라는 얘기 해 주셨잖아요. 이게 너무 적절한 표현인 게 음악도 진짜 위트 있게 쓰였어요. 그 OST를 듣는 것도 굉장히 즐거움인데 첫 곡은 바로 이 조조 래빗의 오프닝인데요.
비틀즈의 ‘아이 원트 홀드 유어 핸드’입니다.

숲디 : 알겠습니다. 그러면 음악 듣고 와서 이야기 마저 나눠볼게요.
비틀즈의 ‘아이 원트 홀드 유어 핸드’

[00:14:43~] Beatles – I want to hold your hand (비틀즈 – 아이 원트 홀드 유얼 핸드)


숲디 : 비틀즈의 ‘아이 원트 홀드 유얼 핸드’ 들으셨습니다.
사실 이 노래는 좀 굉장히 따뜻하고 희망찬 노래인데 영화에서 그러면 어떤 의미로 나오는 걸까요?

박혜은 : 영화가 시작하면 10살 소년인 조조가 상상 속인 친구 히틀러랑 막 별별 얘기를 다 하면서 장난하고 대화하고 막 이렇게 하는 장면이 나와요. 근데 이때 비틀즈에 ‘아이 원트 홀드 유얼 핸드’가 나옵니다.
그리고 그 자료 화면 같은 걸로 히틀러에 열광하는 그 당시에 독일 사람들의 어떤 영상 같은 것들이 막 나오죠. 무슨 슈퍼스타나 록스타를 본 것처럼 히틀러를 향해서 손을 뻗으면서 한 번이라도 그 손을 잡고 싶어 하는 그 광기 있잖아요. 그 광기를 비틀즈에 희망차고 따뜻한 노래와 함께 연결을 시켜서 보니까 그 장면 자체 그러니까 그 시대 자체가 굉장히 우스꽝스러운..(숲디 : 우스꽝스럽게 풍자를) 보이는 거죠.

숲디 : 어떻게 보면 이제 이거를 좀 좋지 않게 받아들이는 분들도 계셨을 것 같아요. 이 영화에..

박혜은 : 너무 지금 정확한 지점을 얘기하셨는데 사실은 이 영화가 가지고 있는 어떤 앞뒤 동전의 앞뒤 같은 거예요. 물론 이 감독님이 이 영화 속에서 말하고 싶은 것은 그 어떤 광기가 얼마나 이상한 것인지 시간을 시간이 지나서 흘러보면 어떻게 우리가 모두 다 그렇게 모두 다 그렇게 미쳐 있을 수 있었는지에 대한 걸 돌아보는 이야기지만 실은 아직까지도 희생자와 피해자가 있는 이 어떤 역사적 사건을 너무 10살 소년이라는 아이를 너무 방패막이 삼아서 우스꽝스럽고 좀 코미디처럼 그렇게 그리기에는 조금 이른 것이 아니냐 이런 식의 사실 비판도 굉장히 많았어요.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주인공 소년과 배우들의 어떤 연기 때문에 또 굉장히 많은 것들을 남기고 마음의 울림을 주는 그런 작품이거든요.
그런데 보면서 저도 맨 처음에 적응이 안 됐던 게 하일 히틀러라는 인사 있잖아요. 저는 태어나서 영화 속에서 하일 히틀러를 이렇게 많이 들어본 적이 처음이었을 만큼 그런데 그것도 마치 약간 장난하듯이 그 어떤
그 광기를 조금만 비틀어서 보면 되게 코믹하거든요. 그러니까 이게 코미디인지 뭔지 모를 정도로 되게 무시무시한 표현들이 막 쓰이니까 거기에서 오는 굉장한 아이러니가 있어요.
거기에 대한 생각을 되게 좀 많이 하게 되더라고요. 저는

숲디 :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약간 어떻게 보면 블랙 코미디 같은 그런 요소들이 되게 곳곳에 있고 영화를 보면 또 이제 아마 납득을 할 수 있는 부분들이 많지 않을까..

박혜은 : 되게 좋아하실 것 같아요. 그런데 이제 감독님이 로망 그리핀 데이피스 라는 10살짜리 소년을 통해서 이 당시에 전쟁이 얼마나 부조리하고 허망하고 기가 막힌 일인지를 보여주는 과정에서 또 소년의 성장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또 정말 내가 모르기 때문에 우리가 잘못 알고 있기 때문에 혐오할 수 있는 거구나라는 사실도 알려주면서 굉장히 가슴을 찌르는 얘기를 해요. 타이카 와이티티 감독이 히틀러를 연기했잖아요.
이유를 물어봤더니 첫 번째는 아무도 히틀러를 연기하고 싶어 하는 배우가 없었다 라고 농담처럼도 얘기했지만 또 하나는 본인이 어머님은 유태인이고 아버지가 뉴질랜드 계예요.
그래서 조금은 다 인종이 섞여 있는 그런 감독님이고 배우 겸 감독이거든요.
그런 얘기를 했더라고요. 순혈주의를 주장했던 히틀러를 그러니까 다인종인 내가 연기한다는 것 자체가
(숲디 : 자체로 이제 풍자가 되는 거네요.) 그 자체가 풍자가 되는 거다라고 얘기를 했어요.

숲디 : 그렇게 말을 하는 이상 뭐 이거는 납득할 수밖에 없겠는데요?

박혜은 : 그렇죠. 이 소년의 눈에 비친 전쟁 그리고 삶과 그 죽음의 시간을 보여주면서 또 소년은 참을 수 없을 만큼 큰 고통도 겪게 되고요. 가장 중요한 팁 중에 하나가 신발끈을 묶는 일이 있는데요.
아직 10살이 안 돼서 자기 신발끈을 못 묶어요. 잘 엄마가 항상 신발끈을 묶어주면서 신발 끈을 단단히 묶어야 네가 원하는 곳을 어디든 갈 수 있어 라고 얘기를 해주거든요. 그런데 너무 슬픈 너무너무너무 슬픈 상황에서 이 10짜살리 소년이 신발끈을 묶는 법을 배우게 됩니다. 이런 식으로 영화를 보시면 정말 삶은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고 멀리 보면 코미디다. 이런 얘기가 왜 나왔는지 알 정도로 우리 삶의 아이러니를 굉장히 잘 짚어낸 그런 작품이라는 생각을 저는 했어요.

숲디 : 그..한 걸음 넘어가면 한 걸음 차이에 있는 그 어떤 경계를 계속 왔다 갔다 하고 있는 거군요.
영화 속에서. 알겠습니다. 다시 영화 얘기로 돌아와서 소년과 소녀의 이야기가 저는 개인적으로 좀 궁금합니다. 한 사실 따지고 보면 그냥 둘 다 어린 소년과 소년일 뿐인데 독일인과 유태인이 한 공간에서 공존을 한다는 당시 상황에서 그걸 또 영화 속에서 어떻게 풀어냈을까..

박혜은 : 둘이 이제 싸워요. 싸운다기보다 일종의 끝말 잇기를 하는 거죠.
그래서 그런 얘기를 해요. 자기들이 다 알고 있는 유명한 위인들 얘기를 합니다.
그러면 이 조조는 계속 음악가 얘기를 해요. 독일 사람이니까 음악가 이름을 막 얘기하면 그 엘사는 성경에 나온 성경에 나온 신화적 인물들을 얘기를 하면서 서로 유치한 싸움을 한다거나 아니면
이제 처음에는 한쪽은 자신의 정체를 알고 있고 그러니까 자신의 한쪽은 정체를 알고 있고 하는 정체를 모르는 상황에서 독일 소년이 맨 처음에 유태인 소년을 되게 되게 무서워해요.
(숲디 : 왜냐하면 들은 얘기가 있으니까) 나를 잡아먹으면 어떡하지 이러면서 너무너무 무서워하는데 그러다가 사실은 그 소년과 소녀가 어느 순간 아 우리는 똑같은 사람이구나라는 걸 알게 되는 순간이 있어요.
그리고 그들의 어떤 두려움이 이해로 우정으로 그리고 첫사랑으로 이렇게 조금씩 바뀌어가죠~

숲디 : 굉장히 관계만으로도 이 영화에서 엄청난 상징성이 있는 거군요.
소년과 소녀의 알겠습니다. 배우들의 연기도 호평이 많던데~

박혜은 : 말씀드렸던 일단 타이카 와이티티 감독은 정말 본인의 어떤 인생작을 연출작 플러스 연기작으로 이 영화를 만든 것 같아요. 정말 히틀러라는 캐릭터를 이렇게 해석하는 배우를 우리가 또 만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좀 들기도 하고요. 또 하나는 이 소년 역할을 맡은 이 로망 그리핀 데이비스 같은 경우는 이렇게 앞니가 조금 크게 튀어나온 정말 약간의 토끼 같은 이빨을 가지고 있는 너무너무 귀여운 소년인데
이 영화 속에서 이 소년의 어떤 걸음을 쫓아가는 그 힘이 일단 굉장히 좋고요.
그리고 이 엘사 역 토마스 맥켄지 같은 여성 배우 유태인 소녀를 연기한 이 배우는 소녀지만 그 어떤 참상을 다 알고 있는 아이잖아요. 어떻게 보면 부모님도 이미 다 잡혀가셨고 생사가 어떻게 될지 모르고 나도 발각되면 어떻게 될지 모른다라는 어떤 굉장히 어린 나이의 삶에 어두우면 금세 알아버린 그 소녀의 무거움 이런 것들을 보여주는 그 연기들이 굉장히 좋았고요.
또 이 엄마가 정말 멋있는데 스칼렛 요한슨이 연기한 로지라는 엄마 이 엄마가 쥐고 있는 키가 굉장히 커요.
그렇다 보니 이번에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왜 그녀를 또 여우주연상에는 결혼 이야기로 올려놓고
여우조연상에는 또 이 조조래빗으로 스칼렛 요한슨을 올렸는지 알 것 같아 같은 그런 연기를 보여주고요.
그 밖에는 샘로겔 이라고 소위 할리우드에서 가장 연기파 배우 중에 한 명인데 이 조조의 어떻게 보면 소년단 독일 소년단의 단을 이끄는 선생님 같은 사람이에요. 그리고 이 사람이 어른으로서 이 전쟁에 대한
어떤 사죄 이 전쟁을 이렇게밖에 할 수 없고 다음 세대에게 이런 고통과 기억을 남겨줄 수밖에 없는 어른으로서 어른 세대로서의 굉장히 좀 마음에 깊이 남는 사죄를 알려주는 그런 캐릭터를 또 연기를 했습니다. 보시면 이렇게 군대 군대 저 배우 아는데 저 배우 굉장히 익숙한데 하는 배우들도 굉장히 많이 나오고요. 아마 보시고 나서마음속에 남는 각자만의 캐릭터를 좀 가질 수 있을 것 같아요. 


숲디 : 알겠습니다. 사실 좀 그 토르를 만든 감독님이라는 게 사실 저는 되게 놀랍는데.. 토르를 좀 다시 한 번 보고 싶은..

박혜은 : 토르 라그나로크를 만든 다음에 바로 아카데미 작품상에 올라가는 영화를 만든다는 이 스토리도 굉장히 좀 놀랍고 그리고 나서 있잖아요. 영화 이 저도 그 생각 똑같이 했는데 조조래빗을 보고 나서 토르 라그나로크를 보잖아요. 그러면 그 라그나로크에서도 보면 어떤 전쟁의 광기 같은 것을 그리는 그 순간에 이 사람의 위트가 드러나는 장면들이 있어요. 오 같은 감독의 영화 맞구나 이런 생각을 좀 하게 되실 겁니다.

숲디 : 알겠습니다. 사실 그 진짜 이렇게 이야기만 들었는데도 빨리 영화관에서 보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

박혜은 : 이게 참 말로 설명해서 더 맛이 있는 영화도 있는데 보지 않으시면 그 맛을 설명하기가 어려운 영화가 있어요. 조조 래빗이 좀 그런 영화 같습니다.

숲디 : 알겠습니다. 그럼 우리 노래한곡도 들어볼까요?

박혜은 : 이 영화 속에서 또 한 곡 아주 위트 있게 쓰인 곡인데요. 이 소년과 소년이 어떤 그런 시간들을 다 거치면서 이런 얘기를 해요. 자유로운 사람들은 춤을 춰. 춤을 출 수 있다는 건 내가 자유롭다는 얘기인 거고 그래서 이 소년과 소녀가 춤을 추면서 성장을 하게 되는데요. 그때에 나오는 음악입니다. 데이비드 보이의 ‘히어로스’ 들어보실게요. 


숲디 : 알겠습니다

[00:26:20~] David Bowie – `Heroes` (2017 Remastered Version)(데이비드 보위 – 히어로즈)

숲디 : 데이비드 보이의 ‘히어로즈’ 들으셨습니다. 이제는 옛 영화와 잊을 수 없는 음악을 함께 찾아보는 시간 예전 영화를 좀 다뤄봐야 될 텐데요. 어떤 영화일까요? 이번에

박혜은 : 아마 조조 래빗을 보시면 이 작품이 딱 떠오르실 것 같아요. 저는 굉장히 이란성 쌍둥이 같은 영화라고 생각했거든요. 바로 로베르토 베니니 감독의 눈물 없이 볼 수 없는 그 걸작 인생은 아름다워입니다.

숲디 : 인생은 아름다워~정말 말 그대로 눈물 없이 볼 수 없는 영화. 저는 이게 재개봉했을 때 다시 이렇게 영화관에서 봤거든요.
한 몇 년 전에 (박혜은 : 너무 잘하셨어요.) 진짜 그 해에 흘릴 눈물 거기서 다 쏟은 것 같아요.
진짜로 근데 영화관에 울음소리가 다 들리는 거예요. 그랬던 영화..

박혜은 : 이 작품은 99년이고요. 99년에 한국에서도 개봉을 했었죠.
그리고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도 나무 주연상 받았고 그 당시에 이제 외국어 영화상 받았고 음악상도 받았습니다. 그리고 칸국제영화제에서 심사위원 대상을 받은 작품이었죠. 칸과 아카데미를 모두 다 휩쓴 이 당시에 되게 슈퍼 흥행작이었어요. 

숲디 : 감독이자 주연 배우였던 거죠.

박혜은 : 로베르토 베니니 그러니까 그것도 되게 닮았죠.
타이카 와이티티도 연출을 했고 자기가 주연처럼 연기를 했는데 이 영화도 로베르토 베니니 감독이 직접 연출하고 또 아버지 귀도역을 연기했었죠.

숲디 : 그래서 그런지 저는 이상하게 로베르토 베니니 배우 감독을 볼 때마다 어디선가 이상하게 짜네요.
다른 작품에서 봐도 이상하게 짠하고 그런 감정이 들더라고요.
그게 너무 강해서 인상이..

박혜은 : 워낙 굉장히 페이소스가 있는 그런 얼굴이죠.

숲디 : 웃을 때 너무 환하게 웃으시잖아요. 그래서 마음이 아픈 거죠.

박혜은 : 그랬죠~이 작품도 당시에 나왔을 때 진짜 센세이션 했던 게 나치의 유태인 학살들을 영화로 다루기 시작한 것은 1980년대부터예요. 그리고 이제 그 참상을 어떻게 다뤄야 할지 사실 후대의 사람들도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를 정도로 너무너무 큰 어떤 참혹이었잖아요. 그래서 예를 들면 신들러 리스트 같은 작품에서 그 안에서도 피어나는 인간에 대해서도 보여주고 이렇게 여러 작품들이 나왔었는데 인생은 아름다워는
마치 시치미를 뚝 떼고 너무나 아름다운 러브 스토리처럼 영화를 딱 시작한 다음에 가장 인생의 찬란하고 아름다운 사랑의 순간을 보여준 다음에 직후에 바로 나락으로 떨어지는 수용소 생활을 보여주죠.
(숲디 : 너무 잔인했어요.) 너무 잔인하죠 그런데 그 수용소 안에서도 그 어린 아이를 위해서 이거는 진짜가 아니야 우리는 지금 게임을 하고 있는 거야 라고 얘기하면서 그 지옥 같은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그 아버지 웃을 수밖에 없는 아버지의 얼굴을 보여주는데 정말 천재적이다 라는 생각을 그 당시에 했던 것 같아요.

숲디 : 사실 진짜 말 그대로 이 비극적인 소재를 다루면서 풀어내는 방식이 앞에서는 좀 밝게 가다가 뒤에서 확 어두워지는 게 그 속에서 이제 그 아이는 아무것도 모르고 마치 조조 같은 그런 아이가 이제 아버지가 계속 연기하고 막 하는데 웃을 때는 이렇게 활짝 웃으시고 그게 진짜 눈물 포인트가 너무 많았던 영화로 기억이 납니다.

박혜은 : 제목도 진짜 아이러니하죠. 너무 슬픈 이야기고 너무 아픈 인생인데 제목이 똑 하니 인생은 아름다워 이렇게 제목을 지었잖아요. 이게 되게 또 가져온 이야기는 되게 이것도 아이러니한데 러시아 혁명가인 트로츠키가 암살을 당했는데 암살당하기 직전에 그래도 인생은 아름답다 라고 말을 했어요.
바로 그 말에서 우리의 인생이 얼마나 아이러니한지 그리고 가장 어두울 때 가장 빛나는 아침을 기대할 수 있게 된다라는 점에서 인생은 아름답다라고 로베르토 베니가 생각을 했대요.
그래서 97년에 사실 이거는 직접 각본을 썼고요. 또 도라 역할 그 기도가 너무너무 사랑하는 아내 도라 역할은 리콜레타 브라스치라는 배우가 연기를 했는데 실제로 로베르토 베니니 감독의 아내입니다.
그렇다 보니 이 영화 속에서 두 사람의 사랑의 장면들은 연기라고 할 수 없는 그 어떤 진짜의 분위기가 더 절절하게 묻어날 수밖에 없는 거죠.

숲디 : 사실 음악도 좀 아름다웠던 기억이 납니다.

박혜은 : 그렇죠 이 작품이 또 게다가 니콜라 피오바니에게 음악상을 안겼던 아카데미 음악상을 안겼던 OST라서 들으면 굉장히 마음이 좀 이렇게 아련해지는 그런 음악들이 생각이 날 텐데요.
그러면 음악 한번 먼저 듣고 우리 또 이야기해볼까요? 

숲디 : 그럴까요? 어떤 곡이요? 

박혜은 : OST 중에서 기도가 처음에 아내를 만났을 때 항상 딱 이렇게 인사하잖아요.
안녕하세요 공주님~이라고 이렇게 인사를 하죠 그 두 사람의 가장 아름다웠던 순간 사랑했던 순간에 흘러나왔던 바로 그 연주곡입니다. ‘부오노 지오르노 프린스배사’ 한번 들어보실게요.

[00:32:17~] Nicola Piovani – Buon Giorno Principessa(부오노지오르노 프린스배사)

숲디 : ‘부오노 지오르노 프린스배사’ 연주곡 들어보셨습니다.
이게 되게 아련하고 뭔가 사랑스럽고 슬프고 이걸 다 하네요. 곡에서 

박혜은 : 그렇죠.처음에 저는 영화 시작할 때 약간 좀 슬랩스틱 코미디 같기도 하고 이탈리아 전통적인 슬랩스틱 코미디 같기도 하고 되게 그냥 로맨스 영화처럼 막 시침을 뚝 떼고 시작을 하잖아요.
그때부터 뭔가 약간 분위기가 이상하다 이런 생각을 하긴 했었는데 이 영화 속의 귀도는 사실 이게 막 내놓을 게 막 많은 사람도 아니죠. 엄밀히 말하면 뭐 엄청 훤칠하고 잘생긴 사람도 아니고 자기가 가진 게 많았던 사람도 아니고 그런데 이 사람은 정말 세상을 아름답게 보는 눈을 가지고 있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도라를 만나자마자 계속 부딪힐 때마다 공주님도 당신이로군요. 라고 유머러스하게 말을 해준다거나 안녕하세요 공주님이라고 말해주는 이렇게 말하는 사람이랑은 사랑에 빠지지 않을 수가 없겠다라는 생각을 사실은 이 영화를 보면서 좀 했었던 기억이 나요. 그 앞부분의 러브 스토리 부분들 지금 이 음악을 들으니까 또 그 장면들이 막 떠오르네요.

숲디 : 저는 개인적으로 주인공 아빠가 이런 성격을 가진 사람이잖아요.
굉장히 말씀하신 것처럼 세상을 아름답게 보려고 하고 사람 자체가 해맑고 그러다 보니까 이제 이 사태 속에서 아들에게 그런 자신의 어떤 시선을 좀 알려주고자 계속 이것은 게임이고 우리는 지금 게임을 하고 있는 거야라고 참담하게 세상을 바라보게 하지 않으려고 그런 게 어떤 아빠로서의 최선이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이제 마지막 장면쯤이었던 것 같아요. 이제 끌려가는 중에 이렇게 되게 태연하게 이렇게 우스꽝스럽게 걸어가는 장면 있잖아요. 아들 보면서 숨어서 바라보고 있는 아들을 보면 (박혜은 : 박스 안에 넣어놓구..)

그러면서 이제 화면 밖으로 나갔던 것 같은데 그때가 저는 가장 눈물 포인트였던 걸로 기억이 납니다.

박혜은 : 그럼 지금 듣기만 해도 마음이 울컥한데 사실은 이 작품은 저는 옛날에 보셨던 기억이 나신다면 반드시 한 번 더 보십사 말씀드리고 싶은 그런 작품이에요.
이 작품은 제가 어렸을 때 봤을 때는 지금 승환님이 말씀해 주셨던 그 상황이 잘 이해가 안 됐어요.
왜 아들에게 현실에 눈을 가리려고만 하지 왜 저렇게 이 아픈 현실을 뭔가 아닌 것처럼 숨기려고만 하지 막 그런 마음을 가지고 봤었어요.
그런데 시간이 한참 지나서 이 아이에게 쓸데없는 그러니까 불필요한 고통을 주고 싶어 하지 않는 아버지의 그 마음과 지금 나는 당장 이렇게 끌려나가면 언제 세상을 떠날지도 모르는데 정말 죽음이 코앞에서 간당간당하고 있는데 그때마다 아들을 쳐다보면서 웃어주고 장난스럽게 그 이야기를 해주고 장난치듯이 모습을 보여야 하는 그 아버지의 심정은 도대체 어땠을까를 생각하면..

숲디 : 속으로 얼마나 정말 무너져가고 있었을까요?

박혜은 : 그게 정말 사람이 인간이 위대하다라는 거구나라는 생각을 나중에 보면서 진짜 하게 된 거예요.
실제로 아우슈비츠 안에서 많은 유태인들이 정말 우리가 상상할 수도 없는 고통 속에서 살아가면서도 굉장히 아름다운 것들을 그 안에서도 찾아내고 웃음을 찾아내고 이랬다는 이야기들이 구설로 전해져 오면서 책도 나오고 이런 것들을 봐요. 인간은 인생이 아름답다고 믿으면 정말 아름다운 인생을 살 수 있구나라는 생각을 사실 이 작품을 보면서 좀 많이 했고요. 그리고 말씀하신 아버지의 딱 그 얼굴 아들을 보면서 괜찮다라고 웃어주는 그 얼굴이 딱 마지막으로 사라지는 그 순간에 저도 너무 많이 울었지만 한편으로는 그 생각도 했어요. 다행이다. 저 아이는 아빠가 웃는 얼굴로 아빠의 마지막을 기억하겠구나라는 생각을 하면서 진짜 뭐랄까요? 인간이라는 건 뭘까라는 생각을 진짜 많이 하면서 봤던 그런 작품이에요.

숲디 : 사실 2차 세계대전 영화 2차 세계대전을 다룬 영화들을 보면 인간의 정말 밑바닥을 볼 수 있는 또 영화들이잖아요. 사실 그냥 이 나치군들의 행동 하나하나만 봐도 그리고 이미 역사적인 사실이기도 하고요.
그런데 동시에 인간의 정말 보잘 것 없고 정말 그런 면모와 말씀하셨던 어떤 어떠한 상황 속에서도 발현될 수 있는 어떤 위대함 이런 것들을 동시에 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박혜은 : 맞아요. 이 영화가 딱 시작하면 영화 초반에 이제 어떤 남자 목소리가 나오는데 사실 영화를 보고 날 때까지 그 남자가 누구인지 몰라요. 우리가 영화를 다 보고 나면 그게 어른이 된 조슈아라는 걸 알게 되죠.
그리고 그 참혹한 전쟁의 시간들을 겪었던 어른이 된 조슈아가 이렇게 얘기를 하죠. 이것은 동화처럼 슬프고 놀라우며 행복한 이야기입니다라는 이야기를 해요. 그 첫 문장 이 영화를 시작하는 첫 문장의 의미를 마지막에 이렇게 가슴 깊이 느끼게 만드는 작품 사실 만나기 쉽지 않을 것 같고요. 또 저는 이 인생은 아름다워라는 작품을 너무너무 사랑하는 이유 중에 하나가 어..모든 것은 언젠간 끝난다는 걸 알려주더라고요.아주 고통스럽고 지금 이것이 당장 절대 우리는 밝은 아침을 볼 수 없을 거야 라고 생각하게 만드는 그 참담한 순간들이라도 아니야. 괜찮아. 언젠가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뜰 거야 라고 말해주는 그런 영화라서 진짜 힘들 때 가끔 이 영화 보고펑펑 울고 나면 다음 날 좀 가뿐하게 일어날 힘이 생긴다고 할까요 그런 생각도 해서 되게 좋아해요.

숲디 : 네 딱 맞는 말씀이네요. 모든 행복도 그렇고 고통도 그렇고 언젠가는 다 끝나는 이야기들이니까 알겠습니다. 이거는 사실 어떤 이야기보다도 이건 영화를 정말 필히 봐야 하는 영화죠.

박혜은 : 강력 추천합니다.

숲디 : 강력 추천 저도 보탭니다. 그럼 오늘 마지막 곡 어떤 곡 들어볼까요?

박혜은 : 인생이 아름답다라고 이야기해 주는 곡이에요. 영화의 주제곡 ‘인생은 아름다워’ 들어보실게요.

숲디 : 그러면 이 노래 인생은 아름다워의 주제곡 ‘라이프 이즈 뷰리풀’ 들으시면서 오늘 영화의 숲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도 너무 감사했습니다. 

박혜은 : 고맙습니다. 


숲디 : 저도 음악 듣고 와서 잠시 후 1시에 3부로 돌아오도록 할게요.

[00:40:04~] Various Artists – 인생은 아름다워


[00:41:01~] 바버렛츠 (The Barberettes) – 가시내들

바버렛츠의 ‘가시내들’ 들으시면서 음악의 숲 3부 시작했습니다.
이 곡은 3215 님의 신청곡이었어요.
‘숲디 봄이 오려나 봐요. 갑자기 립스틱이 사고 싶은 걸 보면요.(웃음)
뭔가 했는데 립스틱에서 하고 싶으면 봄이 오는 건가요? 저는 평소에 화장도 잘 안 하는데 괜히 날 풀리면 기분 된다고 화장품을 엄청 사거든요. 작년엔 반짝이 글리터를 잔뜩 사 모아 놓고 한 번도 안 썼는데 이번엔 알록달록 봄 색깔 틴트를 네 개나 사왔어요. 보기만 해도 기분 좋고 봄이 기다려져요.
봄 하면 생각나는 바버렛츠에 가시내들 신청해요.’

 
여성분들은 이 화장하는 그것만으로도 계절별 화장법이 있나요? 그런 게 있어요? 혹시
그런 건 없다고 작가님께서 모르겠는데요~ 하시는데 아무튼 이렇게 또 봄을 예감할 수 있군요.
신기합니다. 음악의 숲 토요일 밤 3부에서는요. 그냥 지나치기 아까운 음반을 소개해 드리는 코너죠.
이 한 장의 음반 그리고 여러분의 사연과 신청곡으로 함께하겠습니다.
듣고 싶은 노래 하고 싶은 이야기 보내주세요.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0064 님 

‘숲디 앤마리의 벌스데이 듣고 싶어요.’

 
보내주셨습니다. 그럼 우리 이 노래 들으시고요. 저는 잠시 후 이한 장의 음반으로 돌아올게요.

[00:42:55~] Anne-Marie – Birthday (앤마리 – 벌스데이)


[00:43:27~] 한장의 음반 코너

제가 고른 한 장의 음반을 소개해 드리는 시간이에요.
이 한 장의 음반 오늘은 조동익의 앨범 ‘동경’ 들려드릴게요.

지난주에 우리 음악의 숲의 조동희 씨께서 다녀오셔서 그런 건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굉장히 좀 가슴 설레는 이야기를 듣고 나서 조동익 선배님의 앨범을 요즘 가장 많이 듣고 있거든요.
거의 귀에 달고 다니는데 그래서 오늘은 꼭 소개를 해드려야겠다 싶어서 앨범을 가지고 와봤습니다. 


먼저 조동익 씨에 관한 소개를 좀 해드릴게요. 조동희 씨는 우리나라 포크의 대부이신 조동진 씨의 동생이자 지난주 인디라디오에 나오셨던 조동희 씨의 오빠이신데요.
조동익 씨는 어릴 때부터 형이 기타 치는 모습을 보면서 많은 영향을 받았다고 합니다.
형을 따라서 기타를 치다가 고등학생 때 허영자 시인의 어떤 날이라는 시에 멜로디를 붙였는데요.
그 곡이 조동진 씨의 두 번째 앨범에 실리면서 본격적으로 음악인의 길을 걷게 됐습니다.
1984년 조동익 씨는 기타리스트 이병우 씨와 함께 어떤 날이라는 프로젝트 그룹을 결성을 했는데요.
어떤 날 1, 어떤 날 2라는 앨범을 내고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정말 아직까지도 회자가 되고 있는 명반 중의 명반들로 불리우고 있죠. 단 두 장의 앨범인데 제 기억으로는 86년, 89년 이렇게 나왔던 것 같아요.
제가 태어나기도 전이긴 하지만 그때 당시의 음악이라고는 믿겨지지 않을 만큼 세련된 멜로디와 그리고 세련된 사운드 가사 그리고 정말 어떤 정성스럽게 만든 음악이라는 게 이런 거구나 그런 걸 느끼게 된달까요?

그래서 참 지금까지도 많은 음악하는 후배들에게 영감이 되고 있는 음악이죠.
사실 저의 이제 선배님이자 대표님으로 계시고 있는 유희열 선배님께서도 어떤 날의 음악을 들으면서 굉장히 음악에 대한 꿈을 키우고 굉장한 팬이었다고 합니다. 아쉽게도 사실 두 번째 앨범을 끝으로 이제 각자의 길을 가게 되었죠. 조동익 씨는 어떤 날 해체 후에도 베이스 세션 연주자, 편곡자 그리고 프로듀서로 다양한 활동을 했습니다. 오늘 소개할 조동익 씨의 1집 동경은요. 1994년에 나왔고요. 조동익 씨의 노래와 연주곡으로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굉장히 따뜻하고 뭐랄까요~ 순수함이 이런 것이구나(흐흐) 이런 게 느껴질 정도의 굉장히 좀 컴팩트한 앨범인데 그중에서 음악을 한번 듣고 오도록 하겠습니다.
앨범과 같은 이름의 연주곡 ‘동경’ 들으실게요.

[00:46:35~] 조동익 – 동경(憧憬)

조동희의 ‘동경’ 들으셨습니다. 혹시 느끼시는 분들이 계실지 모르겠는데요. 이 연주곡을 듣고 있으면 어떤 토이의 연주곡을 듣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좀 들어요. 저도 좀 놀랐는데 이따가 또 노래하시는 노래곡도 아마 들어보실 텐데 토이 앨범에 보면 유희열 씨께서 직접 노래를 부르시는 곡들이 몇 개 있거든요.
저는 처음에 어떤 날의 음악을 들으면서 유희열 선배님과 되게 헷갈렸었어요.
처음에는 원래는 저는 유희열 선배님의 음악을 먼저 들었던 터라 근데 굉장히 좀 그 소리를 내는 게 비슷하고 목소리도 비슷하고 확실히 영향을 많이 받으셨구나 그런 생각이 들었는데 특히나 이 동경이란 곡은 유희열 씨께서 작업하신 어떤 소품집이나 토이 앨범에 실려 있는 어떤 연주곡들과 굉장히 좀 결이 비슷한 느낌을 받곤 합니다.

이 한 장의 음반 오늘은 조동익 씨의 앨범 동경을 소개해 드리고 있어요.
조동익 씨는 세계적인 재즈 기타리스트 팻매스니의 열렬한 팬이었는데요.
이 점도 사실 유희열 씨와 굉장히 비슷하죠. 하지만 이번 앨범을 내면서 팻매스니를 너무 좋아했지만 이젠 벗어나고 싶었다고 말씀을 하십니다. 그래서 재즈 느낌이 배어 있지만 조동익 씨만의 독보적인 감성이 스며든 그런 앨범이 탄생을 했죠. 앨범 제목인 동경처럼 조동익 씨가 동경했던 유년 시절의 추억을 고스란히 담았는데요. 엄마와 성당에, 노란 대문 이 앨범에 실린 곡 제목만 봐도 굉장히 정겹죠. ‘노란 대문’이라는 곡은 조동익 씨가 살던 1970년대 정릉의 배밭골을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노란 대문 생각만 해도 내 입가에 웃음 짓게 하는 그 문을 두드리면 제일 먼저 날 반기던 강아지 마당에 커다란 버찌나무 그 아랜 하얀 안개꽃 해질 무렵 분꽃이 활짝 피면 저녁 준비에 바쁘신 우리 할머니’

사실 가사만 봐도 어떤 집 앞 풍경이 그려지기도 하고 되게 정감이 느껴지는 따뜻한 그런 가사잖아요.
조동익 씨의 어떤 순수한 목소리를 듣고 있으면 그 시절에 대한 어떤 나의 어떤 어린 시절에 대한 향수가 좀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연주곡은 친한 뮤지션들과 함께 했습니다. 피아노의 김광민 기타는 이병우 씨가 참여를 해서 완성도를 높였고요. 조동익 씨는 노래 또 연주뿐만 아니라 앨범 자켓 사진 작업과 제작까지 직접 하셨는데 녹음도 장비가 잘 갖춰진 녹음실이 아니라 연습실에서 쓰던 연습실로 쓰던 곳에서 했다고 하네요.
작업 환경이 좋지는 않았지만 하나부터 열까지 조동익 씨의 손길이 닿은 그런 앨범이라고 보실 수 있죠. 지금도 이제 장필순 씨나 돌아가신 조동익 씨의 형님이신 고 조동진 씨의 앨범에도 수많은 참여를 하시고
예..그 정말 지금은 되게 엠비언트 사운드 어떤 소리 하나하나에 정말 장인처럼 공들여서 만들어내시는 작업들을 많이 하시는데 요즘에는 제가 접했던 조동익 씨의 작업물들은 되게 엠비언트 사운드들이 많이 가미가 된 그런 음악들이 굉장히 많았거든요. 그래서 다음에 또 앨범을 내시면 얼마나 또 말도 안 되는 음악을 내놓으실까 개인적으로 그 음악에 대해 취향 저격을 당하는 사람으로서 기대가 굉장히 큽니다.

이번에는 조동익 씨의 앨범 동경에서 두 곡을 한번 들어보도록 할게요.
그러면 앞서 소개해드렸던 조동익의 ‘노란 대문’ 그리고 우리 따님을 생각하시면서 만든 연주곡이라고 합니다. 제가 정말 요즘에 가장 많이 듣고 있는 연주곡인데 ‘경윤이를 위한 노래’ 이렇게 두 곡 들으실게요.

[00:51:01~] 조동익 – 노란 대문 (정릉 배밭골 `70)

[00:51:21~] 조동익 – 경윤이를 위한 노래

조동에게 ‘노란 대문’ 그리고 ‘경윤이를 위한 노래’ 이렇게 두 곡 이어서 들으셨습니다. (노래안나옴)

아 어떤 날의 음악도 그렇고요. 조동익 선배님의 음악도 그렇고 어떻게 뭔가 말로 표현하기는 좀 어렵지만 그 조동익만의 결이 있는 것 같아요. 근데 그 결이 너무 굉장히 따뜻하게 다가오고 저도 음악을 하는 사람으로서 이게 뭐 다 제가 뭐 하나하나 다 이렇게 감히 평가할 수는 없지만 진짜 비움의 미학을 몸소 이렇게 보여주시는 정말 몇 안 되는 진짜 존경할 수밖에 없는 정말 뮤지션이신 것 같아서 또 유희열 선배님께서 또 저는 유희열 선배님을 사실 더 음악을 더 많이 들었고 되게 동경해 왔고 그랬던 분의 동경하던 대상 동경하던 뮤지션의 음악을 듣고 있으니까 그 지점에서 묘한 것도 있지만요 그냥 음악만 놓고 들었어도 참 참 많이 배워야겠다.
이렇게 음악을 만드시는 모습을 그런 생각은 되게 많이 듭니다.

‘노란 대문’과 ‘경윤이를 위한 노래’ 따뜻한 두 곡 들으셨고요.
2018년에 선정한 한국 대중음악 100대 명반에 이 앨범이 무려 48위에 올라 있다고 하네요.
심사평이 이렇게 나와 있더라고요. 

거장이 선사한 가장 진하고 쿨한 오마주 팻매스니를 동경했던 거장의 청년기 그 시절을 지배했던 음악과 정서를 경험할 수 있는 소중한 작품!

이게 뭐랄까요.. 내가 동경하는 누군가는 또 나처럼 누군가를 동경했고 그도 마찬가지로 누군가를 동경했고 뭔가 아름다운 것이 아닐까 그런 생각도 들었습니다. 팻매스니의 음악도 이따가 들어야겠네요. (웃음)
동시대를 살지는 않았지만요. 뭔가 그 시절을 공감하는 것 같고 공유하고 있는 것 같은 그런 느낌이 드는 앨범 조동익의 ‘동경’ 오늘 좀 나눠봤습니다. 마지막으로 어떤 곡을 들을까 하다가 너무 좋은 곡들이 많이 있지만 마지막 트랙에 있는 기타가 굉장히 서정적으로 깔려있는 그 곡을 함께 듣도록 할게요.
오늘 이 한 장의 음반 마지막 곡으로 조동익 ‘혼자만의 여행’ 들으시면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00:54:09~] 조동익 – 혼자만의 여행

조동익의 ‘혼자만의 여행’ 들으셨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시고요. 다시 여러분의 사연을 좀 만나볼게요. 


2023 님 

‘숲디 새로운 물건을 사면 엄청 소중해서 조심조심 아끼며 쓰게 되잖아요.
특히 전자제품 같은 건 보호 필름이 저절로 떨어져 나갈 때까지 손대지 않거든요.
저희 집에 있는 TV는 2017년에 샀는데 아직도 비닐이 붙어 있어요.
새 책을 읽을 때도 마찬가지예요. 앞표지를 쫙 펼치면 새 물건의 설렘이 깨질까 봐 못하겠어요.
한 80페이지까지 왼쪽 면을 60도 각도로 각도 정도로 펼쳐보다가 도저히 안 되겠더라고요.
전 무슨 말인지 이해가 잘 안 되는데 확 펼치면 안 될까 봐 이거는 대단하신데요.
사람 나고 책 났지 책 나고 사람 났나 싶어서 표지를 쫙 펼쳐 손으로 위아래 위아래 눌러주고 나니 속이 다 시원하네요.’

그래요 그 책은 쫙 펼치는 맛이에요. 쫙 펼쳐서 위에서부터 이렇게 꾹꾹꾹꾹 눌러서 펼쳐야죠.
옛날에 교과서 그렇게 하듯이 너무 아끼면 저는 개인적으로 저도 되게 좀 아껴 쓰는 편이긴 한데 전자제품 같은 거 필름 같은 거 붙여져 있고 이러면 저는 그게 좀 보기가 좀 거슬리더라고요.
애매하게 좀 시간이 지나면 덜렁덜렁 끝에 이렇게 막 좀 뛰어져 있고 그러잖아요.
어차피 어차피 상할 거면 보기라도 좋자 약간 그런 마음으로 전 떼게 되더라고요. 


3596 님 

‘안녕하세요. 숲디 저는 오늘 힘들게 일하고 허벅지 꼬집으면서 열심히 운전하고 퇴근을 했는데요.
아직 집에 못 들어가고 있어요. 제가 고양이 고양이 공포증이 있거든요.
근데 아파트 입구에 고양이 두 마리가 나란히 앉아 있더라구요.
엄청 피곤하지만 고양이를 보는 순간 숨을 쉴 수가 없고 너무 무서워서 다시 차로 돌아왔어요.
저 오늘 집에 들어가서 잘 수 있겠죠?’

고양이 너무 귀여운데 이분은 무서워하고 계시는군요.예..뭐 먹을 거라도 사서 이렇게 다른 데로 얹어주면 피하지 않을까요? 고양이가 먹을 수 있는 걸로다가 차에서 주무시는..응..얼른 집에 들어가세요. 흐흐

이영주 님 

‘저 학위복 빌려서 졸업 스냅 촬영했는데 학사모 던지다가 건물 지하 깊은 곳으로 빠뜨려 애먹었어요.
아이고 녹초가 되니 그래도 좋은 건 밤에 음숲 들으며 누워있는 게 더 더 포근하다는 거네요.
자미로콰이의 버추얼 인새니티 신청하고 싶어요. 틀어주세요’


좋습니다. 예 포근한 밤 보내시고요. 신청곡 듣겠습니다.
자미로콰이의 ‘버추얼 인새니티’

[00:58:14~] Jamiroquai – Virtual Insanity (Remastered) (자미로콰이 – 버추얼 인새니티)

자미로콰이의 ‘버추얼 인새니티’ 들으셨습니다.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함께하고 계시구요. 


7618 님께서 

‘숲디 일요일에 이사해서 비워내기 하는 중인데요. 12년을 이 집에서 살았더니 먼 짐이 버려도 버려도 계속 나오는지 더 하면 졸도할 것 같아서 멈추고 음숲 듣고 있어요. 찾지도 않는 그 많은 짐을 왜 그리 이고지고 살았는지 모르겠어요. 앞으로 이사 가서는 무언가 사면 필요 없는 무언가를 꼭 버려야겠다고 다짐했어요.
올해의 목표인 미니멀 라이프 꼭 실천하고야 말겠어요. 숲디 응원해 주세요.’

과연 할 수 있을까? 사실 살아온 그 생활 습관이 있으니까 어려울 텐데 꼭 미니멀 라이프 실천하시기를!
진짜 편한 것 같아요. 미니멀 라이프를 지향하시는 분들 보면 진짜 편하긴 하겠다.
좀 허전한 감은 있어도 뭔가 시원할 것 같은 느낌이랄까 저도 뭐 아주 미니멀 라이프까지는 아니지만 어느 정도 지향하는 사람으로서 그게 어렵습니다. 굉장히 어려운 것 같아요. 그러면서도 쉽게 물건을 저도 버리지 못해서 이사 잘하시고요. 그리고 미니멀라이프 꼭 성공하시길 바라고요. 


3360 님 

‘요새 인간관계에 대해 많은 생각이 들어요. 어떤 행동을 할 때 상대방에게 뭘 바라고 하는 건 아닌지 아니지만 그래도 저도 모르게 기대가 되는 건 어쩔 수 없나 봐요. 그 안에서 오는 실망감.. 숲디는 어떠신가요?’

음.. 사람 마음이 다 그렇지 않나요? 내가 무언가를 바라고 하는 건 아니라고 하지만 그 마음을 그 생각을 하는 순간 사실은 나는 무언가를 바라고 있는 걸 거예요. 그래서 그냥 그거를 그냥 받아들이는 게 더 편하지 않을까 뭔가 변화를 하려면 인정을 해야겠죠. 그래 응 그리고 뭐 기대하는 게 나쁜 건가요? 근데 이제 그 실망했을 때 혼자 또 힘드니까 나 혼자 북치고 장구 치고 다 한 것 같아서 그 마음은 좀 알 것 같습니다. 


자..익명으로 사연 보내주신 분이 계시네요.
‘작년 이맘때쯤이면 저는 아주 정신없이 그리고 치열하게 살았어요.
남들처럼 그렇게 살지 않으면 낙오자인 것 같이 느껴졌거든요.
일을 쉰 적이 없는데 제작년에 관두고 재취업하기까지 시간이 비었는데 너무 불안하고 잠도 안 오더라고요.
그래서 태어나 처음으로 쉼이라는 걸 가지려고 해요.
몸과 마음이 너무 지쳤거든요. 어제 낮에는 파란 하늘을 보고 밤에는 반짝이는 별을 봤어요.
어릴 때 사색적이고 하늘은 자주 자주 보는 아이였는데 어느 순간 하늘 한 번 못 보고 살고 있더라구요.
비록 몸은 좀 안 좋지만 나를 위한 좋은 시간이라고 생각해요.
예전에 책을 읽다가 당신은 지금 행복한가라는 문장을 봤는데 대답 대신 눈물만 주르륵 흘렀어요.
지금은 아주 행복하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작은 것에 너무 소중하고 감사합니다.
앞으로 이런 마음 가짐으로 살아가려고 해요. 항상 음숲을 지켜주는 숲디도 요정들도 고마워요.’

다행이네요. 그 쉼을 좀 제대로 누리고 계시는 것 같아서 계속 좀 그 마음을 좀 이렇게 지켜나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예 작은 것에도 감사할 수 있고 또 음숲도 그 마음에 작게나마 보탬이 될 수 있으면 참 감사하겠네요. 


1853님 

‘위로가 되는 음악 베란다 프로젝트에 괜찮아 신청합니다.’

 
딱 적절한 곡입니다. 저도 되게 좋아하는 곡인데 모두에게 좀 위로가 되길 바라면서 베란다 프로젝트의 ‘괜찮아’ 들으실게요.

[00:63:02~] Verandah Project – 괜찮아

[00:63:29~] 숲의 노래

오늘 밤 여러분을 위해서 제가 준비한 노래는요. 팻매스니의 ‘제임스’라는 곡입니다.
아까 이 한 장의 음반에서 조동익 씨에 관한 이야기 나누다가 팻매스니 이야기 잠깐 했었는데 오늘 끝곡으로는 팻매스니의 음악을 들어야 될 것 같아서 골라와봤습니다.
자 그러면 저는 팻매스니의 ‘제임스’ 들려드리면서 오늘 여기서 인사드릴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고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64:04~] Pat Metheny – James (팻매스니 – 제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