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16(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set list

  • [00:01:56] 이승환 – 기다린 날도 지워질 날도
  • [00:06:51] 제이, 하울 – Perhaps Love 
  • [00:06:51] 에릭남 (Eric Nam) – Perhaps Love (사랑인가요) (Prod.By 박근태) 
  • [00:10:55] 이소라 – 내곁에서 떠나가지 말아요
  • [00:10:55] Colde (콜드) – 내 곁에서 떠나가지 말아요
  • [00:12:37] Jeff Bernat – If You Wonder
  • [00:16:06] HYNN (박혜원) – 차가워진 이 바람엔 우리가 써있어(Bad Love)
  • [00:16:06] 세정 – 나의 모든 날
  • [00:20:34] 최고은 – Forest 
  • [00:20:34] 뜨거운 감자 – 고백
  • [00:22:58] JP Saxe – If The World Was Ending (feat Julia Michaels)
  • [00:27:18] 김수영 – 좋아하고 있나요
  • [00:27:18] 모트 (Motte) – 도망가지마 
  • [00:30:26] 빌리어코스티 – 조용히 흐르던 우리의 시간
  • [00:31:20] Golden – Hate Everything (Korean Ver.) 
  • [00:35:27] 정밀아 – 심술꽃잎
  • [00:35:27] 다지 – 흩어지는 새벽 
  • [00:39:25] DUSKY80 – 꿈같은 하루 
  • [00:41:05] 장필순 – 그런 날에는

talk

이 노래는 원래 주인이 따로 있었습니다. 작곡가 오태호 씨가 친구를 주려고 만든 노래였는데요. 이 노래를 들은 가수 이승환 씨가 곡이 너무 좋다고, 자신에게 달라고 졸랐다고 해요. 

오태호 씨는 고민에 빠졌습니다. 친구가 완성된 노래를 기다리고 있는 건 물론이구요, 녹음 일정이 확정되어 있었기 때문이죠. 흔들리는 오태호 씨에게 이승환 씨는 미끼를 덥석 던졌습니다. 당시 굉장히 고가였던 붕장어를 대접한 건데요. 붕장어를 먹어버린 오태호 씨는 ‘밤새서 하나 더 쓰면 되지’라고 생각했구요. 하룻밤 만에 노래를 하나 더 작곡해서 친구에게 줬다고 해요. 붕장어로 주인이 뒤바뀌어 버린 이 노래, 바로 이승환의 ‘기다린 날도 지워질 날도’라고 하는데요. 

이거다 싶을 땐 모험을 걸어봐도 좋다고 생각하는,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1:56] 이승환 – 기다린 날도 지워질 날도

2월 16일 일요일 밤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 이승환의 ‘기다린 날도 지워질 날도’ 듣고 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의 숲지기, 디제이 정승환이구요.

오프닝에서 이야기했던 그, 오태호 씨와, 작곡가 오태호 씨와 이승환 씨의 이야기를 좀 들려줬는데. 참고로 오태호 씨가 친구를 위해서 하룻밤 만에 썼다는 노래는 홍성민의 ‘기억날 그날이 와도’라고 합니다. 

뭔가 이거다! 싶을 때는 어떤 모험을 걸어 봐도 좋을 것 같아요. 또 그게 또 굉장히 큰 기회로 다가올 수도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저도 주변에 작곡하는 친구들, 이렇게 작업실 가면서 ‘우리 오늘 재밌게 놀자, 밥 먹자’ 하면서 작업실에 가가지구 하드를 털곤 하는데요 (웃음) 그때마다 마음에 드는 곡이 있으면. ‘그래 이거는 우리의 미래를 (웃음) 위해서 아껴두자.’ 그러면서. 붕장어를, 아 붕장어를 생각을 못 했네요. 잘 참고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1부에서는요, 원곡과 리메이크 노래를 들어보는 시간이죠. <같은 노래 다른 느낌> 준비되어 있습니다. 또 여러분의 사연과 신청곡으로 함께 할게요. 하고 싶은 이야기, 듣고 싶은 노래. 문자번호 #8000 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구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을 함께 걷고 계십니다.

[00:03:57] <같은 노래 다른 느낌> 코너

같은 노래라도 누가 부르느냐에 따라 느낌이 많이 다르죠. 버전이 다른 하나의 노래를 들어봅니다. <같은 노래 다른 느낌>

같은 노래 다른 느낌. 원곡과 리메이크 곡을 들어보는 시간이죠. 

[00:04:28~]

자 먼저 2907 님께서 

하울, 제이의 ‘펄햅스 러브’. 드라마 <궁>의 OST였는데 에릭남, 치즈가 다른 느낌으로 좀 더 달달하게 불렀어요. 듣고 싶어요.’

이렇게 보내주셨네요. 

먼저 하울과 제이의 ‘펄햅스 러브’는 2006년에 방영한 주지훈, 윤은혜 주연의 드라마 <궁>의 OST였죠. 전주부터 가슴이 두근거리는 그런 듀엣 곡인데요. 이 드라마 <궁>의 OST들이 정말 아직까지도 사랑받고 있는 정말 명곡들이 많습니다. 

저도 이렇게 기억이 나는 걸 보니까, 당시에 저도 어렸을 때는 누나들을 따라서 드라마를 참 많이 봤었거든요. 왜냐하면 이제 집에 TV가 한 대밖에 없는데, 거의 드라마 할 시간에는 누나들의 그 독점, 항상 독점했기 때문에 뭐 항상 따라서 봤어야 했었는데. 그중에 하나가 이제 <궁>이라는 드라마였습니다. 그때 다 같이 막 OST 따라 불르고 그랬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 곡은 김이나 씨가 작사를 했고요. 작사가로 막 활동을 시작했을 무렵에 급하게 연락을 받았다고 합니다. 40분 뒤에 녹음을 해야 하는데 가사가 아직 안 나왔더래요. 신인 작사가였던 김이나 씨는 기회를 놓치기 싫어서 그 자리에서 바로 가사를 썼다고 합니다. 이제 막 사랑에 빠진 사람의 감정을 설레는 멜로디와 가사로 잘 표현한 곡이에요. 하울과 제이의 달달한 음색 또한 이 노래가 사랑받는 데 큰 역할을 했죠. 이야 근데 진짜 40분, (실소) 그냥 40분 만에 써야 되는 것도 힘들지만 40분 뒤에 녹음이 있다는 전제가 깔리면, 그 어떤 중압감 때문에 더 쓰기 힘들 것 같은데 거기서 초인적인 어떤 힘을 발휘를 해서 가사를 쓰신 거잖아요. 참, 이야 정말 대단한 것 같습니다. 

이 곡을 2017년에 에릭남과 치즈가 리메이크를 했어요. 원곡의 느낌을 살리면서도 두 사람의 음색이 돋보이게 편곡을 했습니다. 

그럼 한 번 비교하면서 들어보시죠. 하울, 제이의 ‘펄햅스 러브’ 그리고 에릭남 치즈의 ‘펄햅스 러브’.

[00:06:51] 제이, 하울 – Perhaps Love (제이, 하울 – 펄햅스 러브)

[00:06:51] 에릭남 (Eric Nam) – Perhaps Love (사랑인가요) (Prod.By 박근태) (음원잘림)

하울, 제이의 ‘펄햅스 러브’ 그리고 에릭남, 치즈의 ‘펄햅스 러브’ 들으셨습니다. 

정말 이 하울, 제이의 버전은 듣자마자. 제가 당시 초등학생이었는데, 그때의 학교에서 친구들도 막 부르고. 하나하나가 다 떠오르는 거 있죠?  그래서. 저는 김이나 작사가님께서 쓰신 가사인 줄은 몰르고 있었는데. 참 음악이라는 게 어떤, 어떤 한, 그 시절을 이렇게 딱 추억하게 해주는 그 힘이 확 있잖아요. 그때를, 음악을 듣자마자 확 떠올리게 되는. 그게 음악이 가진 큰 힘 중에 하나인 것 같습니다.

에릭남, 치즈 이 두 분의 버전으로 또 들어보니까 워낙에 또 음색이 좋기로 소문이 나 있는 또 두 분이시다 보니까, 편곡도 굉장히 좀 다르게 했구요. 두 버전 다 뭔가 이렇게 추억 속으로 빠져들게 만드는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00:08:20~]

같은 노래 다른 느낌 이번에 들을 곡은 모라 님께서 신청해 주셨네요.

‘콜드의 ‘내 곁에서 떠나가지 말아요’ 와 이소라의 ‘내 곁에서 떠나가지 말아요’ 신청합니다. 이소라 님의 노래는 진짜 사랑한 사람을 떠나보내기 싫어서 울면서 붙잡는 느낌이고, 콜드님 노래는 사실 그 누구보다 헤어지기 싫지만 쿨한 척하는 찌질남 (실소) 느낌이에요. 술 먹고 전 연인에게 울면서 전화하고 싶지만 쿨한 컨셉을 유지하기 위해 센 척하는, 근데 이게 더 와 닿네요. 두 곡 같이 들어요.‘

하셨습니다. 

이소라의 ‘내 곁에서 떠나가지 말아요’는 1998년 발매한 이소라 3집 <슬픔과 분노에 관한>이라는 앨범에 실린 곡입니다. 사실 이 노래도 리메이크 곡인데요. 빛과 소금의 원곡을 이소라 씨 버전으로도 불러봤죠. 편곡은 유희열 씨께서 편곡을 하셨구요.

저는 개인적으로 그 이소라 씨의 ‘내 곁에서 떠나가지 말아요’를 무한 반복으로 한동안 들었었는데. 이 피아노 편곡과, 악기가 많이 등장하지 않거든요. 이소라 씨의 어떤 목소리 하나만으로 정말 곡을 꽉 채우는. 아, 제가 개인적으로 그 발라드를 정말 잘 부르는 가수, 이렇게 누군가 저한테 물어보면은 항상 ‘가장 존경하는, 동경하는 분이 이소라 선배님이다.’ 이런 얘기를 하곤 했는데, 이 노래를 들으면서 특히 더 많이 감성에 빠지기도 하고 또 공부를 하기도 하고 그랬던 것 같아요. 제가 정말 사랑하는 두 뮤지션. 이소라 씨와 장필순 선생님. 이렇게 딱 두 분이 정말 제가 항상 ‘최고의 가수다’ 이렇게 혼자서 생각하는 두 분이신데, 이 노래 특히 많이 들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빛과 소금의 원곡이 담백하게 슬프다면 이소라 씨 버전은 음색 덕분에 더 애절하게 느껴지죠.

콜드 씨의 리메이크 곡은 작년에 나온 <러브 파트 원> 앨범에 실렸는데요. 원곡과 비슷한 분위기로 편곡을 했구요, 엘피를 듣는 것처럼 지식거리는 소리도 들리고 최대한 좀 옛 감성을 살린 그런 버전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실 콜드 씨의 버전은 저도 제대로 들어보지 못했는데 한번 함께 들어보면 좋을 것 같네요. 

그러면 음악 한번 들어보께요. 이소라의 ‘내 곁에서 떠나가지 말아요’ 그리고 콜드의 ‘내 곁에서 떠나가지 말아요’

[00:10:55] 이소라 – 내곁에서 떠나가지 말아요

[00:10:55] Colde (콜드) – 내 곁에서 떠나가지 말아요

이소라의 ‘내 곁에서 떠나가지 말아요’ 그리고 콜드의 ‘내 곁에서 떠나가지 말아요’ 들으셨습니다. 

진짜 말 그대로 같은 노래 다른 느낌의 곡이었죠. 앞서 (웃음) 우리 신청해 주셨던 모라 님께서 쿨한 척하는 찌질남 느낌이라고 했는데, (웃음) 그 무슨 느낌인지 좀 알 것 같은. 근데 편곡도 굉장히 멋있게, 굉장히 째지하게 또 바꾸기도 했고. 중간에 나오는 되게 뭔가 아날로그적인 스트링 사운드? 그런 사운드들이 되게 좀 어떤 레트로 느낌이 나면서도 요즘에 어떤 트랜디한 그런 사운드를 좀 많이 냈던 것 같습니다.

이야, 같은 노래인데 이렇게 다른 느낌이 될 수 있군요. 단순히 어떤 성별이 바뀌어서가 아니라 정말 이 콜드라는 뮤지션은 원래 힙합, R&B? 이쪽 음악을 하시는 분으로 알고 계시느, 알고 있는데 또 이분의 버전도 저도 제대로 들어보면서 되게 매력적으로 느꼈습니다. 여러분들은 어떻게 느끼셨나요.

자, 같은 노래 다른 느낌. 여러분들도 듣고 싶은 같은 노래 다른 느낌의 곡이 있으시면 신청해 주세요. 문자로 보내셔도 좋구요, 음악의 숲 홈페이지, 인별그램에 남겨주셔도 좋습니다. 우리는 잠시 광고 듣고 올게요.

[00:12:37] Jeff Bernat – If You Wonder (제프 버넷 – 이프 유 원더)

제프 버넷의 ‘이퓨 원덜’ 들으셨습니다. 

[00:13:01~]

이 곡은 문혜선 님의 신청곡이었어요. 

‘이 시간에 듣는 라디오가 얼마 만인지 모르겠네요. 출산하고 오롯이 아가를 위해서만 지내고 있었나 봐요. 하하. 오늘도 아가 이유식 체험 신청하느라 밤 열두 시에 맞춰둔 알람이 울리는 바람에 혼자 잠에서 깼는데, 잠이 안 오더라구요. 잘까 말까 엄청 고민하다가 아무도 없는 거실에 나와 앉았는데 평화롭고 너무 좋네요. 오랜만에 제가 애정 하던 노래 듣고 파요. 제프 버넷의 ‘이퓨 원더’ 신청해 봅니다.’

오랜만에 좀 짧게나마 본인의 시간을 갖고 계시는군요. 노래 잘 들으셨나요? 쪼끔이라도 더 그 시간, 또 풍성하게 채워졌길 바라면서. 반갑습니다. 음악의 숲에 자주 놀러와 주시길 바랄게요.

[00:13:57~]

4810 님 

‘숲디, 제가 아는, 눈웃음이 치명적인 꼬맹이가 있는데요. 아빠한테 수박이 먹고 싶다고 사달라고 했나 봐요. 그래서 아빠가 ‘수박은 더울 때 먹는 거야.’ 그랬더니 꼬맹이가 ‘나 지금 더워.’ 그러더래요. 진짜 너무 귀엽죠? 결국 수박 맛 아이스크림 하나 사줬대요. (웃음) 얘기하다 보니 이 한겨울에도 저도 수박이 먹고 싶어지네요.’

아, 그쵸. 더울 때 먹는 건데 ‘나 지금 더운데?’(웃음) 하면 할 말이 없잖아요. 진짜 귀엽네요. 수박 맛 아이스크림. 음. 진짜 얘기하다 보니까 수박이 저도 먹고 싶어지는데요? 

그래도 뭔가 수박하면 그 이미지가 있지 않아요? 전 실제로 그렇게 먹어본 기억은 딱히 없는데 만화에서 봐서 그런 건지이, 이게 여름에 시골에 있는 어떤 평상에서 이렇게 수박, 하모니카 불듯이 막 먹는. 이렇게 잠자리채 이렇게 어깨에 (웃음) 걸치고, 밀짚모자 쓰고 뭔가 그런 이미지가 떠오른달까요? 여름이 좀 왔으면 좋겠네요. 

[00:15:12~] 

9749 님 

‘숲디, 저는 웃음이 좀 많은데요. 힘들어도 웃고, 짜증나도 웃어요. 조커 같은 그런 건 아닙니다.(실소) 그냥 웃으면 그 상황이 아무것도 아닌게 되는 것 같아서 습관적으로 그러는데, 오늘 하루 동안 신나게 웃다가 집 가는 버스예요. 근데 지금 누가 툭 건드리면 눈물 날 것 같아요. 위로가 필요한 밤인데 음숲이 먼저 생각났어요. 저한테 음숲은 위로인가 봐요. 오늘도 두 시간 잘 부탁합니다. 웃겨줘요. 하트.’

이제는 억지로 안으셔도 될 것 같네요. 이 시간에는 눈물 흘리셔도 좋고, 그냥 무표정하게 있어도 좋고. 예. 

자, 위로가 되시길 바라면서 우리 음악 함께 듣도록 하죠. 흰의 ‘차가워진 이 바람엔 우리가 써있어’ 그리고 세정의 ‘나의 모든 날’

[00:16:06] HYNN (박혜원) – 차가워진 이 바람엔 우리가 써있어(Bad Love)

[00:16:06] 세정 – 나의 모든 날

흰의 ‘차가워진 이 바람엔 우리가 써있어’ 그리고 세정의 ‘나의 모든 날’ 들으셨습니다.

[00:16:36~] 

 5562 님께서 

‘안녕하세요 숲디. 음악의 숲을 듣게 된 지 4일 차에 접어든 새싹 (웃음) 요정이 용기 내어 문자 보내봅니다. 작년 ‘안녕, 겨울’ 콘서트 영상을 보고 뒤늦게 입덕했어요. (숲디 : (웃음) 아 나 이 말이 너무 웃겨요. ‘입덕’이라는 말이 너무 웃겨.) 이제 저의 하루를 채우는 음악들은 전부 숲디의 노래들이 되었고 매일 12시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읽어주신다면 정말 저에겐 행운일 거예요.’

아이고. 반갑습니다. 이제 뭐, 어스이시군요. (웃음) 고마워요. 이렇게 또 좋아해 주시고. 음악의 숲도, 사실 늦은 시간에 이렇게 시간 내서 들어주시는 분들도 계시더라구요. 꽤 많으신 걸로 또 알고 있는데. 너무너무 고맙습니다. 우연히 이렇게 돌리다가 들으시는 분들도 계시는가 하면, 12시 기다려서 막 들으시는 분들 보면 참, 과분합니다.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 5562 님.

[00:17:41~] 

4734 님 

‘얼마 전에 턴테이블을 구매했어요. (숲디 : 와우.) 씨디 플레이어랑 카세트, 블루투스 스피커에 라디오 기능까지 갖추고 있어서 고등학생 때 듣던 그 감성 생각하며 라디오를 켰어요. 그때 들은 노래가 숲디의 ’안녕 겨울‘이었습니다. 아무 일도 없었는데 듣자마자 눈물이 뚝뚝 떨어지더라구요. 그 이후로 한곡 반복 눌러두고 계속 듣고 있는데, 들을 때마다 가슴 아프지만 좋네요. 전달될지 모르겠지만 꼭 말해주고 싶었어요. 추운 겨울에 따뜻한 온기로 다가와 줘서 정말 고마워요.’ 

턴테이블을. 이야. 라디오에서 또 마침 ‘안녕, 겨울’이 나왔군요. 

일단 턴테이블 구매 축하드립니다. (웃음) 되게 감성적이잖아요. 턴테이블이 좋은 게, 저는 아무래도 턴테이블 세대가 아니다 보니까 저희도 이제 집에 선물을 받아서 이케 있는데, 턴테이블로 음악을 들으면, 요즘에는 음악을 너무 쉽게 접할 수 있다 보니까, 휴대폰으로 들을 수도 있고, 음악을 틀어놓고 다른 일도 할 수 있고 하잖아요. 근데 턴테이블 앞에 앉아 있으면 다른 것보다, 다른 걸 못하고 음악에만 이렇게 좀 집중하게 된달까요? 그 특히나 이제 그 헤드폰을 꽂아놓고 이렇게 들으면, 어디 움직이지도 못하고 돌아가는 걸 바라보면서 이제 음악을, 또 앨범 단위로 듣게 되니까. 참 ‘예전에는 이렇게 음악이 귀했겠구나, 음악을 듣는다는 것 자체가.’ 그러면서 음악의 어떤 소중함을 또 느끼게 되는, 그런거 같습니다. 

‘안녕, 겨울’ 좋아해 주셔서 감사하구요. 앞으로 좋은 노래 많이 쓰겠습니다. 

[00:19:32~] 

1691 님 

‘숲디, 원래 저는 독서랑은 관계가 멀었는데요. 퇴사하고 나니 여유가 넘쳐흐르더라구요. 정말 오랜만에 도서관에 가서 책을 빌려왔어요. 막상 빌려와서 읽으니 책 읽는 시간이 너무 좋더라구요. 오늘을 계기로 열심히 읽어볼까 봐요. 혹시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 있으신가요?’

음~ 멋있다. 저는 아직도 (웃음) 그 책과 친해지지 못했는데.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 글쎄요. 저희 <밤의 산책자들>에서 소개해드렸던 책들을 하나씩 이렇게 훑어보시면, 거기서 좀 마음에 드는 책들이 있으시지 않을까. 예. 그 말인즉슨 <밤의 산 책자들>을 좀 귀 기울여서 들어달라는 (실소) 말씀 드리고 싶구요. 책과 친해진 거 축하드립니다. 

저는 최고은의 ‘포레스트’ 들려드리면서 잠시 후 1시에 3부로 돌아오겠습니다.

[00:20:34] 최고은 – Forest (최고은 – 포레스트)

[00:20:34] 뜨거운 감자 – 고백 (음원 잘림)

뜨거운 감자의 ‘고백’ 들으시면서 음악의 숲 3부 시작했습니다. 

(감탄)하아 참, 첫 소절부터 너무, 감탄을 이렇게 뱉게 되는. 참 좋은 곡인 것 같아요. 진짜 들을 때마다. 

[00:22:01~] 

이 곡은 6102 님의 신청곡이었어요. 

‘저는 꽃들 중에서 노란 꽃을 가장 좋아해요. 노란 꽃의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느낌이  좋더라구요. 뜨거운 감자의 ‘고백’ 신청해요. 그러고 보니 숲디도 꽃 중에서는 노란 꽃을 닮은 것 같아요.’ 

아 그래요? (웃음) 노란 꽃. 어떤 꽃인가요? 개나리? (실소) 알겠습니다. 또 꽃을 닮았다는 이야기는 또 처음 들어보는 것 같네요. 고맙습니다.

3부에서는요, 사연과 신청곡으로 함께 할게요. 하고 싶은 이야기 듣고 싶은 노래 마음껏 보내주시구요. 문자 번호는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입니다. 미니인 무료, 항상 열려 있구요, (웃음) 미니인 무료가 아니죠. 무료인 미니 (웃음) 항상 열려 있습니다.

제이피 삭스의 ‘이프 더 월드 워스 엔딩’ (웃음) 듣고 올게요.

[00:22:58] JP Saxe – If The World Was Ending (feat Julia Michaels) (제이피 삭스 – 이프 더 월드 워즈 엔딩)

제이피 삭스의 ‘이프 더 월드 워스 엔딩’ 들으셨습니다. 새벽 감성 야행,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십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공부하면서 음숲 듣고 계신 분들 계시는데요. 

[00:23:42~] 

먼저 김승희 님 

‘원래는 공부할 때 라디오를 잘 안 듣는데 오늘은 너무 공부하기 싫어서 라디오 들으면서 하고 있어요. 항상 좋은 노래를 많이 틀어줘서, 하루를 마무리하면서 듣는데 공부할 때 들어도 너무 좋네요.’

원래는 라디오를 들으면서 공부를 안 하시다가, 공부가 하기 싫어서. 그래요 좀 하기 싫을 때는 잠깐 좀, 잠깐이라도 바람 쐬는 느낌으로 라디오도 들으시고, 생각도 좀 정리도 하시고. 그런 시간 가지시다가 또 다시 집중해서 공부하시면 좋겠네요. 

[00:24:19~] 

이선우 님

‘숲디, 살려주세요! 오늘 하루 종일 숙제를 붙들고 있었는데도 이 시간까지 도무지 끝날 기미가 안 보여요. 숲디도 이런 경험이 있나요? 어떻게 극복 (웃음) 하셨나요?’

아 극복. 유독 저에게 어떻게 극복을 했는지 물어보시는 분들이 많으시더라구요. 뭐가 됐든 간에. 저는 사실 극복에 능한 사람은 아니에요. 항상 무너지고 (실소) 자주 지고 그러는데. 

숙제, 저도 도무지 끝날 기미가 안 보이는 그런 날들이 많죠. 뭐, 저 같은 경우는 이제 음악을 하다 보니까 곡 작업을 하는데, 도무지 그 다음이, 다음으로 넘어가지 못하는, 어디에 자꾸 묶여 있는. 하.. 근데 방법이 붙들고 있는 거 말고는 없더라구요, 저는. 

쪼금 쉬엄쉬엄 해보세요. 너무 힘줘서 계속 오랫동안 달리다 보면 근육통도 오고, 쥐도 나고 그러니까 쫌 쉬엄쉬엄. 물론 뭐 기한이 정해져 있어서 그렇게 급한 마음도 있겠지만요, 어느 정도의 컨디션 조절 페이스 조절 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00:25:39~] 

장라오 님 

‘숲디, 며칠 전에 제 인생 처음으로 티켓팅을 했어요. 근데 저는 티케팅 하기 전에 제가 지인짜 운이 좋고 인내심이 강한 사람인 줄 알았거든요? 근데 그동안 저를 잘 못 알았었나 봐요. 자리를 뺏길 때마다 제 인내심에 한계를 느꼈습니다. 친구랑 같이 했는데요. 친구도 제 마음과 같다며 같이 집 가면서 좌절을 했어요. 생각해 보니 짜증보다는 실성을 했던 것 같아요. 저는 제가 이렇게 운이 없는지 처음 알았습니다. 티켓팅 어렵네요.’

티켓팅. 어떤 티케팅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실소) 예. 정말 쉽지 않은 그런 티켓팅 많죠.

저도 뭐 그 좋아하는 뮤지션들, 특히 작년에 이제 톰 요크 공연의 티켓팅을 하는데. 뭐 아주 엄청나게 치열했다 라기 보다는, 좋은 자리들이 너무 일찍 나가서. 아주 가지 못할 정도는 아니었지만 좀 아쉬웠습니다. 더 좋은 곳에서 더 좋은 사운드를 듣고 싶었는데. 

역시 진정한 그, 어떤, 팬 분들은 이길 수가 없더라구요. 저도 톰 요크 정말 좋아하는 걸로 어디 가서 지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참. (웃음) 다음엔 꼭 좋은 자리를 겟 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자 김수영의 ‘좋아하고 있나요’ 그리고 모트의 ‘도망가지 마’ 들을게요.

[00:27:18] 김수영 – 좋아하고 있나요

[00:27:18] 모트 (Motte) – 도망가지마 (음원 잘림)

김수영의 ‘좋아하고 있나요’ 그리고 모트의 ‘도망가지 마’ 들으셨습니다. 

계속해서 여러분들의 이야기 만나볼게요.

[00:27:43~]

노현지 님께서 

‘숲디, 지금 언니랑 같이 음숲 듣고 있는데, 언니는 졸려서 정신을 못 차리네요. 언니가 대학 가느라 곧 떠나는데, 그래도 개강이 연기돼서 좀 더 있다가 가게 됐어요. 재수에서 힘들게 대학 들어간 저희 언니. 학교생활 잘 하라고 응원해 주세요.’

요즘에 좀 개강이 많이 연기됐다고 하더라구요. 그래도 또 사태가 좀 마무리가 돼야 안심하고 이렇게 학교도 다닐 수 있으니까. 일단 많이 좀 정신없는 시간 보내셨을 텐데, 일단 재수를 맞춰서 대학 힘들게 들어가신거 수고 많으셨고 또 축하드립니다. 학교생활도 잘 해나가시길 바랄게요. 

[00:28:31~] 

김지연 님

‘숲디, 저는 제가 쉬는 날이면 귀를 닫아버리고 자요. 출근하는 날은 항상 제가 알림 소리,  알람 소리를 듣고 막내 동생을 먼저 깨우고, 막내가 씻고 나서 제가 씻거든요? 하지만 제가 쉬는 날에는 항상 알람을 못 들어서 동생이 눈으로 욕을 하고 출근을 한답니다. ‘미지야 나도 듣고 싶은데 안 들려. 미안해. 내일도 열심히 일하고 돈 많이 벌어 와.’’

그래도. 동생이 그래도 본인이 잘 듣고 일어나야죠. 예, 괜찮습니다. 자 그래도 쉴 때는 푸욱 쉬시기를 바랄게요.

[00:29:14~] 

자 1552 님 

‘숲디, 8월에 스위스와 체코, 프라하로 가족 여행 가요. (숲디 : 오 좋겠다.) 숲디가 sns에 올려준 스위스에서 찍은 영상 무한 반복하면서 아들들과 계획 짜고 있답니다. 아직 시간은 많이 남았는데 오늘 항공권 예매하니, 예매하고 나니 벌써 설레네요.’ 

이야. 좋으시겠네요. 가족 여행으로. 되게 오래 다녀오시나 봐요? 스위스, 체코 프라하 이렇게. 뭐, 웬만한 곳은 어딜 가나 좋아서. 스위스에 한해서는요. 그래서 충분히 좋은 여행 되실 것 같습니다. 안전하게 잘 다녀오시기를 미리.

[00:30:04~] 

자, 0380 님 

‘숲디, 빌리어코스티의 ‘조용히 흐르던 우리의 시간’ 신청합니다. 고민은 무겁고 마음은 복잡한 요즘인데, 잔잔한 멜로디와 따뜻한 목소리가 큰 위로가 되네요.’ 

우리 신청하신 노래 같이 들을게요. 빌리어코스티의 ‘조용히 흐르던 우리의 시간’

[00:30:26] 빌리어코스티 – 조용히 흐르던 우리의 시간

[00:31:20] Golden – Hate Everything (Korean Ver.) (골든 – 헤이트 에브리띵)

빌리어코스티의 ‘조용히 흐르던 우리의 시간’ 그리고 골든의 ‘헤잇 에브리띵’ 두 곡 들으셨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시구요.

[00:31:47~] 

9085 님 

‘안녕하세요, 숲디. 삼일 전부터 운동을 시작했어요. 고강도 운동 동영상을 보고 따라하고 있어요. 지금 딱 3일 했는데 왜 이렇게 힘든지 모르겠네요. 운동 꾸준히 열심히 하라고 응원해 주세요.’

아, 이제 나도 운동해야 되는데 진짜. 참, 올해는 운동해야지 하고 벌써 2월 중순이네요. (웃음) 아마 저만 이런 거 아닐 걸요? 아마 거의 많은 사람들이 이럴 거예요. 

이야 근데 대단하시다. 3일이라도 이렇게. 처음부터 너무 힘든 운동하는 거 아니에요? 고강도 운동. 그러면 좀 지쳐서 오래 못 하지 않을까요? 조금 낮은 강도로도 하시면 더 오래 꾸준히 하실 수 있지 않을까. 아무튼 무엇이든 응원하겠습니다. 

[00:32:44~] 

2704 님 

‘새해 결심 중 하나로 대청소를 다짐하고는 계속 미뤄왔었는데, 오늘 시작해서 하루 종일 했는데도 아직 할 일이 태산이네요. 너무 힘들어서 꽉 찬 짐들 사이에서 뻗어 있어요. 음숲을 들으며 내일을 기약하려구요. 내일은 부디 끝이 보이길 바랍니다.’

야, 얼마나 미뤄왔으면 대청소 하루 종일 했는데도 (웃음) 안 끝나나요. 

생각해 보니까 저도 그 예전에 숙소 생활할 때, 쌤김 씨랑 같이 이렇게 대청소하면은. 이야 진짜, 집에서 ‘집이 어떻게 이러지?’ 막 이러면서 몇 시간을 했는데도, 막 8시간 했는데도 안 끝나더라구요. 그때 생각하면 정말 그, 뭐지? 엄청 큰 종량제 봉투에 막 그 쓰레기들 이런 거 몇 개씩 담기고 막. (웃음) 진짜 그랬던 기억이 나네요.  

내일까지 잘 마무리하셔서 깔끔한 집에서 또 상쾌하게 지내시길 바랄게요.

[00:33:56~]  

권효주 님 

‘저는 작가를 꿈꾸는 평범한 직장인입니다. 서른 살을 맞아서 친구들이랑 타로 카드를 보러 갔어요. 운이나 점 같은 거 잘 안 믿는 성격이지만 재미삼아 가보니 막상 좀 떨리더라고요. 그런데 결과적으로 좋은 말은 못 들었어요. 제가 뽑은 카드에는 작가로서의 모습이 보이질 않는다며 괜히 우울해졌지만, 다시 마음잡고 준비하려구요. 저 별로 신경 안 써도 되겠죠?’

음. 근데 그 사실 타로, 저도 작년에 봤었다고 여기 음악 숲에서도 얘기했었는데. 뭐 그, ‘무슨 일이 있을 것이다. 12월에.’ 그게 한 11월인가 10월에 봤던 것 같애요. 12월에는 뭐 뭐가 있고, 1월에는 뭐가, 뭐 그런 얘기 했는데요. 아직까지 맞는 게 하나도 없습니다. (웃음) 대부분 그, ‘타로가 맞는 걸 본 적이 없었다.’ 이런 얘기 많이 하시더라고요. 

근데, 글쎄요. 그냥 그런 거 개의치 않으시고 본인이 해오시던 대로, 꿈꿔오시던 대로, 그런 거 하나에 무너질 꿈이 아니었을 거잖아요? 그러니까 꾸준히 늘 해오던 그 마음 간직하면서 열심히 하다 보면 분명히 또 좋은 기회가 있으실 겁니다. 진심으로 파이팅이에요.

정밀아의 ‘심술꽃잎’ 그리고 다지의 ‘흩어지는 새벽’ 들을게요.

[00:35:27] 정밀아 – 심술꽃잎

[00:35:27] 다지 – 흩어지는 새벽 (음원 잘림)

정밀아의 ‘심술꽃잎’ 그리고 다지의 ‘흩어지는 새벽’ 들으셨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시구요,

[00:35:55~] 

최다인 님께서 

‘숲디, 저 아르바이트로 과외하고 있었는데 오늘 짤렸어요. 과외비 받은 한 달분 끝내는 시점에 맞춰서 내일이 마지막일 것 같다고 하시더라구요. 한 달쯤 더 할 수도 있었을 것 같은데. 제가 잘못해서 그만하게 된 건지 다른 이유가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생각보다 더 씁쓸하네요. 다른 아르바이트 자리도 있겠죠? 앞으로 더 잘할 수 있게 응원해 주세요.’

음. 그래요. 뭐 살다 보면은 또 그런 일도 있고 하는 걸 텐데, 씁쓸한 건 또 어쩔 수 없겠죠? 그래도 분명히 또 우리 다인 씨를 필요로 하는, 또 수많은 곳들이 있을 거예요. 그러니까 너무 상심하지 마시고 응원하겠습니다. 

[00:36:49~] 

3956 님 

‘숲디, 오늘 sns 들어갔다가 오랫동안 좋아하던 아이의 연애 소식을 알아버렸어요. 아, 그냥 들어가지 말걸 후회도 되고 슬프기도 하고 싱숭생숭해요. 진짜 좋아했는데. 그 친구한테 저는 그냥 친구였던 것 같네요.’

오랫동안 좋아하면서 왜 아무것도 안 했어요. 아이구. (한숨) 그냥 먼발치에서 바라보면서 좋아했던 건가요? 용기를 못 내서? 그래도 이렇게 된 거 그냥 마음도 털어버리시고 다른 사람을 찾으셨으면 좋겠네요. 또 누군가를 좋아하게 되면 그때는 좀 움직임을 갖기를.  응원하겠습니다. 

[00:37:41~] 

6992 님 

‘숲디, 올해가 시작되면서 목표를 세우고 싶었는데 아무리 생각해봐도 떠오르지 않는 거예요. 매년 명확한 목표를 세워놓고 연말에 이룬 것들을 체크하는 재미로 1년을 보냈는데, 올해는 아무런 방향이 떠오르지 않더라구요. 내가 이제는 이루고 싶은 것이 없나? 라는 생각이 들면서 조금 울적한 마음이 들었어요. 그런데 방금 숲디 목소리를 듣는데 무언가 번뜩 떠올랐어요. 너무 큰 욕심은 버리기로요. 욕심을 버린다는 것은 어떻게 보면 어떤 결과에도 크게 연연해하지 않는다는 말 같아서, 작은 실패에도 흔들렸던 저에게 좋은 목표인 것 같아요. 숲디 목소리에 담긴 좋은 에너지가 제게 어떤 방향을 제시해 줬나 봐요. 오늘은 푹 잘 수 있을 것만 같아요. 새벽에 행복하네요. 고마워요. 숲디.’

그쵸. 뭐 반드시 어떤 큰 목표가 있어야 되는 건 아니라고 저는 생각해요. 그냥, 어떤 막 거창한 목표라기보다는 지금 그 마음을, 어떻게 보면은 진짜 어떤 결과에도 연연해하지 않는, 또 그런 마음일 수도 있고요, 동시에 굉장히 편안한 상태일 수도 있는 거잖아요. 그래서 그냥 이대로 이 마음을 간직하는 것을 작은 목표로 갖는 것도 좋지 않을까. 뭐, 뭐가 됐든 간에 좀 이렇게 구속되지 않는, 또 그런 시간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올 한 해가.

더스키 팔공의 ‘꿈 같은 하루’ 함께 듣겠습니다.

[00:39:25] DUSKY80 – 꿈같은 하루 (더스키팔공 – 꿈같은 하루)

[00:39:39] <숲의 노래> 코너

오늘 밤 여러분들을 위해서 제가 준비한 노래는요, 장필순의 ‘그런 날에는’이라는 곡입니다. 2018년 8월에 나왔던 <수니 에잇:소길>이라는 앨범에 실려 있는 곡인데요. 이 노래는 원래 어떤 날, 그룹 어떤 날의 원곡이에요. 굉장히 좀 뭐랄까요, 청량한? 그런, 산뜻한 그런 반주와 멜로디의 그런 곡인데요. 장필순 씨의 버전에서는 굉장히 몽환적인 엠비언트 사운드가 많이 가미가 됐습니다. 또 요즘에 그 장필순 선생님의 어떤 행보, 음악적 행보를 보면은 굉장히 이런 엠비엔트성 사운드들이 굉장히 많이 나타나더라구요. 그래서 이 다음에 또 어떤 음악을 가지고 오실까, 굉장한 기대를 갖게 되는, 그런 음악들입니다. 자, 어떤 날의 원곡도 정말 제가 사랑하는 곡이구요, 장필순 씨의 이 버전도 정말 아름다운 곡입니다. 

그러면 장필순의 ‘그런 날에는’ 들려드리면서 저는 오늘 여기서 인사드리께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구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41:05] 장필순 – 그런 날에는

sns


200215(토)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게스트: 박혜은 편집장]

set list

  • [00:02:14] The Beatles – Yesterday
  • [00:20:09~] 최우식 – 소주 한 잔
  • [00:28:40~] Alexandre Desplat – Little Women
  • [00:38:09~] Alexandre Desplat – Christmas Morning
  • [00:41:38~] YB – 꿈꾸는 소녀
  • [00:42:33~] GRAY(With 슬리피, 로꼬, 후디) – 잘 (I`m fine)
  • [00:46:12~] 박소은 – 일기
  • [00:49:29~] Jeff Buckley – Grace
  • [00:52:45~] Jeff Buckley – Lilac Wine
  • [00:00:00~] Jeff Buckley – Hallelujah
  • [00:55:37~] Jeff Buckley – Lover, You Should`ve Come Over
  • [01:00:17~] 천용성 – 대설주의보
  • [01:01:35~] 백현진 – 고속도로

talk

스물 두 살 청년이었던 폴 메카트니는요. 어느 날 꿈에서 어떤 멜로디를 들었습니다. 잠에서 깬 그는 그 좋은 멜로디를 잊어버리지 않기 위해 피아노로 달려가서 그대로 연주를 했죠.

하지만 폴 메카트니는 어쩐지 불안했습니다. 어디선가 들었던 곡을 무의식적으로 베낀 게 아닐까 싶었는데요. 그래서 한 달 정도는 음악 관계자들한테 곡을 들려주면서 물어봤죠. 아무도 이 멜로디를 아는 사람이 없자 그제야 안심한 폴 매카트니는 가사 작업에 돌입했습니다. 제목은 스크럼블에그였고요. 가사가 이렇게 시작됐죠. 오 베이비 당신 다리가 너무 멋져 그러나 노래 제목도 가사도 곧 바뀌게 됩니다. 꿈에서 멜로디를 들은 그날처럼 어느 날 아침 폴 매카트니에게 영감이 찾아왔고요. 그는 뭐에 홀린 듯 피아노 앞에 앉아 가사와 편곡을 동시에 해나갔죠. 이 노래, 바로 20세기 최고의 곡이라 불리는 ‘예스터데이’인데요. 스쳐 지나면 한낱 우연, 붙잡으면 인연이 되는,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2:14~] The Beatles – Yesterday (비틀즈 – 예스터데이)

2월 15일 토요일 밤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의 첫 곡으로 비틀즈의 ‘예스터데이’ 들으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의 숲지기, 디제이 정승환이고요. 예스터데이는 세계에서 가장 많이 리메이크 된 곡이라고 합니다. 1985년까지 천6백 개가 넘는 버전이 만들어졌다고 하는데요. 이 때문에 기네스북에도 올랐다고 해요. 지난 12일 있었던 아카데미 시상 시상식에서는 빌라 엘리 씨가 예스터데이를 부르기도 했죠. 1년간 세상을 떠난 영화인들을 추모하는 무대였는데요. 뭉클하고 아름다운 그런 무대였습니다.

무엇보다도 이번 아카데미 시상식은 우리 영화 기생충 때문에 더 뜻깊었는데요. 오늘 우리 요정들 중에 아카데미 소식 기다리고 있는 분들 많으실 것 같아요. 토요일이면 어김없이 찾아오시는 분이죠. 오늘도 더 스크린 박혜은 편집장님과 함께 영화의 숲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잠시만 좀 기다려주시고요.

하고 싶은 이야기와 듣고 싶은 노래 마음껏 보내주세요. 문자 번호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을 함께 걷고 계십니다.

[00:03:52~] 영화의 숲

숲디: 좋은 영화, 그리고 영화 음악을 만나보는 시간이죠. <영화의 숲> 오늘도 박혜은 더 스크린 편집장님과 함께 합니다. 어서 오세요.

편집장님: 네, 안녕하세요.

숲디: 한 주 동안 잘 지내셨나요.

편집장님: 이번 주는 진짜 주초부터 너무 약간 꿈나라를

숲디: 그래서 오늘은 좀 많이 기다렸던 것 같아요. 오늘 진짜 편집장님과 함께 아카데미 기생충에 관한 이야기를 나눠보려고 기다렸습니다.

편집장님: 영화의 숲에서 무슨 이야기를 할까 기다리면서 왔습니다.

숲디: 편집장님께서는 그러면 지난주에도 어느 정도 저희한테 예상을 좀 보내주셨는데 그것보다 더한 결과가 나왔어요. 

편집장님: 그러게요. 사실은 이제 와서 이렇게 우기는 거지만 저는 알고 있었다고 저는 믿었다고 우기고 싶지만 사실은 응원하는 마음이 한 절반이었다면 절반은 괜히 이런 얘기 했다가 이거 초치는 거 아니야 이런 생각을 하기도 해서 오히려 되게 조심스러웠어요.

숲디: 약간 부정 타면 어쩌나 약간 이런..

편집장님: 왜냐하면 사실 한국제영화제에서 기생충이 황금종려상을 받고 난 이후에 단순히 그냥 한국의 어떤 영화가 황금종려상을 받았다라는 반응을 넘어서서 이상하게 국외의 반응이 정말 생각했던 것보다도 훨씬 뜨겁더라고요. 그리고 북미에서 개봉을 했을 때도 뭔가 좀 느낌이 심상치 않다 이런 생각을 했었어요. 그런데 무려 기생충이 아카데미 후보 6개 부문 후보에 오른 것도 모자라서 그중에 4개 부문의 트로피를 챙겨 올 거라고 예상한 사람은 정말 아무도 없었을 거예요. 봉준호 감독도 예상하지 못했던 결과인 것 확실한 것 같고요. 보통 시상식 끝나면 이제 여러 가지 수상 기록들이 나오잖아요. 근데 이 기록이 얼마나 대단한 거냐면요.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로 올랐던 작품들 중에 가장 타율이 좋은 수상작입니다. 6개 부문 후보에 올라서 4개의 트로피를 수상한 것은 확률상으로 따졌을 때 거의 66%, 70%에 가까운 수상 확률이었던 거고요. 그리고 이 기록은 물론 대한민국 101년 영화 사상도 처음이지만 아카데미 영화 시상식 전체 92년을 통틀어서 외국어로 된 영화가 작품상을 수상한 경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숲디: 진짜 말 그대로 엄청난 거네요. 사실 이제 그 영화에 대해서 잘 모르시는 분들이나 아카데미 시상식의 어떤 권위 이런 것들을 사실 잘 모르시는 분들은 저를 포함해서 이게 근데 대단한 거 알겠는데 그게 엄청난 일인가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그래서 혹시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서 이게 얼마나 대단한 건지 좀 비유를 하자면 뭐가 있을까요. 

편집장님: 일단 많은 분들이 생각하시는 우리나라의 놀라운 기록 중에 하나가 2002년 월드컵에 4강 신화를 이뤄낸 거잖아요. 그런데 이렇게 생각하시면 돼요. 옆나라 일본에서 약간 국가적으로는 그렇게 가깝지 않은 사이가 안 좋은 일본에서 월드컵이 열렸는데 우리나라가 영국, 포르투칼, 프랑스, 독일 다 제치고 우승을 거머쥔.

숲디: 월드컵에서 우승을. 그 정도의 일인 거죠.

편집장님: 그 정도의 일이죠.

숲디: 한국 영화가 이제 거기에 후보에 오른 것도 이미 역사이지만 최고의 상까지 받게 되는.

편집장님: 그렇죠. 아까 그런 얘기도 잠깐 하셨는데 bts가 그래미 시상식에서 비욘세를 제치고 최고의 앨범상과 그 해 아티스트상 이런 걸 받은 겁니다. 

숲디: 싹쓸이를 하는.

편집장님: 싹쓸이. 4관왕.

숲디: 제가 그래미 가서 상 받는 거네요. (하하)

편집장님: 그렇죠. 우리 승환 님이. 

숲디: 죄송합니다. 

편집장님: 왜 웃으세요. 

숲디: 아, 그냥 뭐..

편집장님: 아닙니다. 충분히. 그러니까 이게 일어나지 않을 일이라는 게 아니라 그만큼 전 세계 음악계를 혹은 영화계를 발칵 뒤집어놓은 거대한 사건이라는 뜻이죠.

숲디: 정말 역사적인 사건. 진짜 정말 축제 분위기였을 것 같아요. 영화계에서는.

편집장님: 그날 월요일이죠. 월요일날 아침에 시상식이 있고 요새 좀 바이러스 때문에 약간 전반적으로 좀 다들 마음이 무거우시잖아요. 그런데 그날만큼은 다들 전국이 축제 분위기였고 봉준호 감독의 수상 소감 중에 이제 나는 할 일을 다 했으니 술을 한 잔 하러 가서 내일 아침까지 술을 먹겠습니다. 이런, 축하주를 먹겠습니다. 이런 수상 소감을 했는데 그 얘기를 듣고 모든 사람들이 같이 그날 축하주를 먹으러. 난 기생충이랑 아무 상관도 없는데 뭔가 친구들 만나서 맥주 한 잔은 해야 될 것 같고.

숲디: 괜히 기쁘니까. 괜히 우리나라가 자랑스럽고.

편집장님: 그런데 진짜 그런 것 같은 게 봉준호 감독님이 올해가 딱 감독 데뷔 20주년이에요. 

숲디: 아, 진짜 의미 있는 해네요. 진짜로.

편집장님: 의미 있는 해인데, 20년 동안 봉준호 감독님이 어떻게 보면 되게 봉준호 감독님의 색깔을 숨기지 않는 작품들을 해왔단 말이죠. 상업 영화 중에서도. 그런데 작품들이 어떻게 보면 많은 제작자들한테 늘 그 소리를 들었어요. ‘이건 안 될 거야. 이건 망할 거야. 너무 위험해.’ 이런 얘기들을 들었던 작품이에요. 그런데 봉준호 감독님의 그 작품들이 사실 한국 관객들의 굉장히 뜨거운 사랑을 받으면서 계속 흥행을 했었잖아요. 그러니까 우리가 즐거운 이유 중에 하나도 우리가 이 토양을, 어떻게 보면 봉준호라는 감독의 작품들을 우리가 보고 이 토양을 만들어냈다 라는. 저는 관객들 충분히 축하주를 드셔도 될 만한 날이었다고 생각했어요.

숲디: 한국에서부터 시작된 어떤 봉준호 감독에 대한 지지 또 사랑 같은 것들이 시작된 것이니까. 사실 저도 기생충이라는 영화를 작년에 봤었는데 영화관에서 봤어요. 그런데 이제 제 주변에 미리 보셨던 분들이 영화가 너무 재밌다, 그리고 너무.. 뭐랄까요. 막 무서운 공포 영화나 스릴러 호러 영화 만큼의 어떤 그런 공포는 아닌데 되게 이상한 마음이 이상해지는 공포감을 느꼈다.

편집장님: 너무 정확한 표현이에요. 이상하다는 거.

숲디: 이상하고 뭔가 속도 울렁거리고 약간 그럴 정도의 뭔가 감상이 있었다고 해서 저도 봤는데. 영화가 끝나고 이제 그 좌석에 앉아 있으면서 약간 속이 울렁거렸던 기억이 있습니다.

편집장님: 맞아요. 그러니까 이걸 긴장감이라고 해야 할지 아니면 가슴 아픔이라고 해야 할지 찝찝함이라고 해야 할지 모르는. 현실을 살면서 우리가 뭔가 해소되지 않는 그 감정들이 이 영화를 보고 나서 굉장히 증폭되는 것 같은 그런 느낌을 저도 받았었어요. 그런데 흥미로운 건 이 기생충이라는 작품이 이제 아카데미에서 이렇게 사관왕을 휩쓸게 된 데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미국 내에 밀레니얼이라고 하는 20대 관객들이 이 영화에 굉장히 뜨거운 호응과 공감을 표했다는 점이에요. 그러니까 지금 이 기생충 영화 속에서 보여주는 어떤 빈부의 격차라든지 굉장히 내일을 알 수 없는 팍팍한 삶에 대한 고통, 절망감 이런 것들을 우리나라 사람들뿐만 아니라 전 세계 특히 젊은 관객들도 그 절망감을 같이 공유하고 느끼고 있다는 점에서 그야말로 봉준호 감독이 수상 소감 한 것처럼 개인적인 것이 창의적인 것이고 정말 한국적인 것이 글로벌한 것이구나라는 생각을 또 하게 됐어요.

숲디: 조수미 선생님께서 그런 말씀하셨던 것 같아요. 가장 한국적인 가장 세계적인 것이다. 그런데 진짜 기생충에 관련된 기사나 이런 것들 내용, 이 상을 받기 이전에 보면 이제 굉장히 한국적인 정서와 유머나 이런 것들을 담아냈는데 그것이 모든 정말 대부분의 전 세계에서 공감을 불러일으켰다는 게 참 되게 감독님 본인도 좀 되게 놀랐던 지점이다 라고 말씀하셨더라고요.

편집장님: 일단은 한국에서 달시 파켓이라고 하는, 한국의 영화를 세계에 굉장히 오랫동안 알려온 그러니까 한국 영화가 너무 좋아서 한국으로 정말 무작정 왔었던 뭐랄까 영화 좋아하는 해외 청년이 지금은 굉장히 한국 영화를 해외에 알리는 주요한 시상식이나 영화제의 프로그래머로 활동하고 계시거든요. 그분이 일단 기생충의 번역을 했고요. 그러다 보니까 실제로 한국에 살면서 느끼는 어떤 감정들을 가장 외국에 잘 전할 수 있는 단어들을 찾아냈었던 것 같아요.

숲디: 그 뉘앙스가 진짜 한 끝 차이일 텐데요.

편집장님: 그 중에 하나가 짜파구리가 있습니다.

숲디: 정말 인기라면서요. 지금 미국에서.

편집장님: 지금 미국에서는 이 레시피가 sns에 돌아다니고요. 굉장히 유명한 고급 식당에서 이 짜파구리라는 메뉴를 개발할 정도로 인기가 되게 높대요.

숲디: 그럼 거기에 정말 제 주변에 셰프로 갈 수 있는 사람 되게 많을 것 같은데요. 짜파구리 고수들이 많거든요. 제 친구들 중에서.

편집장님: 저 진짜 이건 또 짜파구리는 약간 고수가 끓여야 하거든요. 

숲디: 그러니까요. 

편집장님: 일반 사람들이 덤비면 안 되거든요. 

숲디: 안 되죠. 

편집장님: 그렇죠. 그래서 이 짜파구리 같은 경우가 지금 굉장히 인기가 많은데 그 짜파구리라는 단어를 도대체 외국 사람들이 이게 뭐라고 이해할까. 보면 그냥 시커먼 면인데 저걸 뭐라고 이해할까라고 생각했는데 이게 달시 파켓이 이걸 번역하면서 맨동이라는 표현으로 번역을 했어요. 이게 라면과 우동을 합쳐서 맨동이라는 표현으로 번역을 했거든요. 그런데 이 맨동이라는 음식이 실제로 외국에 있고요. 그러니까 라면의 국물에 우동면 같은 걸 넣어서 먹는 그러니까 일종의 좀 퓨전 음식이죠.

숲디: 코리안 멘동 같은 거네요.

편집장님: 네. 그래서 그런 아주 말맛을 살린 이런 번역 때문에도 굉장히 많이 이해를 했다고 하고요. 또 흥미로운 것은 예를 들면 영화 속에 xx 카스테라 사업이 망해서 이제 이렇게 나락으로 떨어진 사람들 얘기이기도 하잖아요.

숲디: 정말 지극히 한국적인, 한국의 어떤.

편집장님: 아주 슬켯(?) 나오잖아요. 그런데 이런 비슷한 사건들이 서구에도 북미에도 있었던 거예요. 어떤 사업 하나가 굉장히 브랜드가 커졌다가 그것에 손을 댔던 사람들이 망하면서 경제적으로 굉장히 나락에 떨어진 이런 사건들로 다 이제 조금씩 조금씩 말을 바꿔서 그 뉘앙스를 다 이해하게 만들었다고 하더라구요.

숲디: 정말 그분이 1등 공신을 하신거네요.

편집장님: 그러니까 봉준호 감독도 정말 달시 파켓에게 님에게 굉장히 큰 공을 돌리기도 하지만 그 대사와 또 너무 찰떡같이 맞아 떨어지는 장면과 연기 연출 이런 것들까지 모든 사람이 이루어낸 공인 것 같다는 생각은 듭니다.

숲디: 이번에 봉준호 감독님의 수상 소감도 굉장히 좀 화제가 됐어요.

편집장님: 봉준호 감독님 이제는 수상 소감 맛집이세요.

숲디: (웃음) 수상 소감 맛집.

편집장님: 네. 여기저기서 수상수감을 하실 때마다 신문에 대문짝만하게 기사가 나는데 이번에도 여러 수상 소감 중에 정말 어떤 봉준호 감독이 영화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그리고 그 사람 이 사람의 인품 같은 것을 드러내는 수상 소감이 있었는데. 물론 배우들에게 스태프들에게 영광을 돌리고 감사를 돌리고 하는 것도 있었지만. 감독상을 받았을 때요. 이 감독상이 어느 정도로 이번에 치열했냐면요.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 이외에는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의 쿠엔틴 타란티노, 1917의 샌 멘데스, 조커의 토드 필립스, 아이리시맨의 마틴 스코시즈가 같이 후보로 올랐단 말이죠.

숲디: 엄청난 거장들인 거잖아요. 

편집장님: 완전 북미권에서는 더 이상 증명할 필요가 없는 거장들과 후보에 올랐는데 아이리시맨이 올해 아카데미에서 무려 10개 부문의 후보에 올랐는데요. 또 무관의 설움을 가져갔어요. 그런데 그 자리에서 봉준호 감독이 사실 이 감독상은 봉준호 감독님도 예상을 못했던 상황이었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무대에 올라서 자신의 영화적인 스승인 마틴 스코시즈에게 ‘나는 옛날부터 가장 개인적인 것이 가장 창의적인 것이라는 이런 말을 되게 금과옥조처럼 교과서처럼 배워왔다. 그리고 그 말을 해주신 분이 바로 마틴 스코시즈 감독님이다.’라고 얘기를 하면서 모든 사람의 시선이 마틴 스코시즈 감독에게 돌아가게 한 거예요. 

숲디: 아, 진짜 멋있다.

편집장님: 그것도 마치 영화처럼. 그래서 감독상에게 쏟아지는 박수이기도 하지만 모든 사람들이 일어나서 마틴 스코시즈에게 기립박수를 쳐줬어요.

숲디: 눈물 날 것 같아요. 너무 진짜 영화 같네요.

편집장님: 그때 마틴 스코시즈 감독의 표정이 마치 정말 너무 칭찬을 들은 아이 같이 너무 해맑은 표정으로 또 마틴 스코시즈 감독이 웃었어요.

숲디: 얼마나 행복했을까요.

편집장님: 진짜요. 그러니까 나의 어떤 영화적 제자가 나와 함께 겨루어서 또 상을 받는다는 건 그건 또 굉장히 스승으로서도 굉장히 뜻깊은 일이잖아요. 그리고 이제 플러스 쿠엔틴 타란티노가 지금까지 자신이 아무도 몰랐을 때부터 봉준호의 영화를 자신의 베스트 영화로 늘 꼽으면서 세계 영화에 알려줬다 라는 얘기를 하면서 우리 쿠엔틴 형님이라고 표현을 하고. 또 다른 토드 필립스 감독한테 토드나 샘 이런 감독들에게 너무 감사하다 이런 얘기를 하면서 그야말로 감독상을 모든 사람이 받는 상으로 만들어 버렸고요. 또 하나 굉장히 재미있었던 얘기가 자기가 만약에 아카데미 위원회가 자기한테 허락을 한다면 이 트로피를 텍사스 전기톱으로 다섯 토막을 잘라서 나눠 가지고 싶다 이런 얘기를 했어요. 이 얘기는 무슨 의미냐면 아카데미 시상식이 사실은 되게 보수적인 시상식이거든요. 포로 영화, 코미디 영화 이런 작품들은 아무리 훌륭해도 후보에 안 올려줘요. 근데 봉준호 감독은 항상 어렸을 때부터 그런 할리우드의 장르 영화를 보면서 감독의 꿈을 키웠던 사람이기 때문에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텍사스 전기톱이라는 호러 영화의 전설, 그 영화 속의 소품을 가지고 와서 이런 얘기를 한 거죠. 나는 장르 영화를 좋아하는 할리우드 키드였다 이런 걸 또 밝히는. 수상 소감 하나하나가 분석을 해야 될 정도로 이야기를 하시더라고요.

숲디: 일상 속에서도 어떤 영화처럼 뭔가 보여지는 그 모습이 굉장히. 그 그게 되게 멋있는 것 같아요. 상을 받은 자신이 함께 후보에 올랐던 한 분 한 분에게 리스펙을 그 자리에서 수상 소감으로 전하는 게 참 멋있었습니다. 이번에 호아킨 피닉스도 남우 주연상을 수상을 하면서 항상 함께 거론됐던 후보들에 대한 리스펙을 보내더라고요. 그런 게 너무 멋있는 어떤 문화였던 것처럼 보였습니다.

편집장님: 그런 거 우리나라 시상식에서도 좀 되게 늘 보고 싶더라고요.

숲디: 알겠습니다. 자 그럼 우리 기생충 봉준호 감독님의 수상을 축하하면서 노래 한 곡 듣고 한번 시작을 본격적으로. 아직 시작을 제대로 하지 않았습니다. 해보도록 할 텐데 어떤 곡 들어볼까요. 우리.

편집장님: 이 작품이 만약에 정말 주제가상 본상 후보에 올랐으면 어땠을까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기생충에서 최우식 배우가 부른 ‘소주 한 잔’ 듣고 올게요.

[00:20:09~] 최우식 – 소주 한 잔

숲디: 최우식과 정재일의 ‘소주 한 잔’ 듣고 오셨습니다. 보통 이제 이 영화의 숲 코너에서 두 개의 영화를 가지고 이렇게 또  1시간을 채우고는 했었는데 앞서 기생충에 관한 이야기라기보다는 봉준호 감독님과 아카데미 시상식에 관한 이야기였어요. 그런데 마치 아카데미 시상식이 한 편의 영화인 것처럼 느껴져서.

편집장님: 거의 그랬던 것 같아요. 아마 아카데미 시상식 92년 사이에 가장 드라마틱한 영화 같은 시상식이 올해가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숲디: 이렇게 전해 듣는 것만으로도 무슨 영화 한 편의 이야기를 듣는 것 같은데. 알겠습니다. 우리 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이번 주 영화의 숲에서 어떤 영화 또 이야기 나눌지 소개를 직접 해주시길 바라겠습니다.

편집장님: 사실은 아카데미 시상식이 이렇게 열리면 아카데미 시상식의 후보로 올랐던 작품들이 줄줄이 같이 개봉을 해요. 그러니까 뭐 예를 들면 아까 기생충이랑 가장 좀 접전을 벌였던 1917 같은 작품도 이제 곧 개봉을 앞두고 있고, 조조래빗이나 이런 작품들은 이미 개봉을 했고. 이렇게 아카데미 시즌 특수를 맞아서 같이 개봉하는 작품들이 있는데요. 오늘은 그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기생충과 함께 작품상 후보에 올랐던 영화고요. 이번 주 12일에 개봉을 했어요. 아주 감미로운 발렌타인데이 선물이 되어 준 그런 영화입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영화는 바로 그레타 거빅 감독의 작은 아씨들이에요.

숲디: 동화 작은 아씨들을 영화로 옮긴 작품이죠.

편집장님: 맞습니다. 이 동화 작은 아씨들은 사실 1868년에 쓰여져서 지금까지 수많은 드라마 애니메이션 영화로 만들어진 이런 작품이에요. 이번 올해에는 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여우주연, 여우조연, 각색, 음악, 의상상 이렇게 6개 부문의 후보에 올라서 의상상을 가져가는 아주 좋은 결과를 얻은 작품이기도 합니다. 루이자 메이 올컷의 이 작은 아씨들이라는 소설은, 동화는 아마 전체 작품을 읽어보신 분들도 많겠지만 약간 이렇게 축약된 작은 아씨들 만화나 동화, 이야기를 모르시는 분은 아마 없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어요. 한 집에 네 자매가 각각의 성격을 가지고 또 각각의 삶을 찾아서 성장하는 그런 이야기고요. 그 안에서는 소녀들이 자라는 성장담이기도 하고 소녀들의 첫사랑 이야기이기도 하고 또 소녀들이 최초로 자신의 집 울타리를 넘어서 세상과 관계 맺고 우정을 쌓아가는 그런 다양한 삶의 이야기들이 담겨 있습니다. 이 영화 작은 아씨들은요. 이 배우가 되고 싶은 첫째 매그, 작가가 되고 싶은 둘째 조, 음악가가 되고 싶었던 셋째 베스, 화가가 되고 싶은 막내 에이미 이렇게 네 자매가 어린 시절 그리고 7년 후에 어른이 된 이후에 또 그들이 각자 자신의 삶을 선택해 나가는 과정이 시간을 이렇게 오가면서 펼쳐지는 방식으로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숲디: 이 작품이 이제 어떤 소녀들에게는 굉장한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그런 작품이 될 것 같아요.

편집장님: 사실은요. 어렸을 때 이 네 자매 중에 꼭 한 명이 나같다라는 생각을 하면서 이 동화를 다 읽어요. 이 책을.

숲디: 한 명씩은 꼭 있는

편집장님: 네. 그러니까 예를 들면 첫째 매그 같은 경우는 되게 아름다운 걸 좋아하고 좀 소녀 감성이고 그러면서 주변 사람들을 잘 챙겨주는 첫째의 어떤 성향도 있지만 또 좋아하는 것들이 약간 좀 아름다운 것들을 좋아하는 이런 여성적인 성향들도 있고요. 둘째 조 같은 경우에는 글을 좋아하고, 책 좋아하고, 또 약간 좀 톰보이 같은 좀 소년 같은 모습들 가지고 있고. 셋째는 굉장히 수줍고 또 사려 깊은, 이 네 자매 중에서 자매들이 모두 인정하는 가장 착한 소녀. 음악을 사랑하는 이런 소녀고요. 마지막 이 에이미 같은 경우는 욕심도 많고 샘도 많지만 동시에 자신의 욕망이 되게 솔직하고 굉장히 매력적인 발랄하고 쾌활한 이런 소녀예요.

숲디: 이 네 자매가 자매지만 정말 제각기 다 다른 성격을 갖고 있는 캐릭터네요. 

편집장님: 그렇죠. 완전히 다르죠. 그래서 이 영화 속에서도 이 자매들 사이의 어떤 관계 갈등 이런 것들도 드러나는데 제가 보면서 막 맞아 맞아 하는 지점들이 되게 많아요. 근데 이 그레타 거윅 감독의 영화 작은 아씨들이 굉장히 매력적이라고 생각했던 이유가 뭐였냐면요. 딱 어렸을 때 제가 그 책을 읽었던 그 순간으로 저를 확 돌려놓더라고요.

숲디: 책을 다 읽은 것도 아닌데.

편집장님: 영화가 시작돼서 그걸 보고 있는데 지금 이 영화를 보고 있는 내가 열 몇 살 때 책을 읽었던 그 소녀가 갑자기 툭 아이가 튀어나오는 것 같은 느낌을 주는 거예요.

숲디: 되게 아이러니한 거네요. 그러니까 처음 보는 영화 속에서 향수를 느끼는 거니까. 되게 좀 신기한 일인 것 같습니다.

편집장님: 굉장히 신기한 경험이었어요. 그래서 아 이거는 정말 감독이 이 원작을 정말 사랑하는구나, 정말 한 줄 한 줄 다 자신의 것으로 완전히 소화해냈기 때문에 보는 사람들에게 이런 감응을 불러일으키는구나 라는 생각이 좀 들었어요. 안 그래도 그레타 거윅 감독이 진짜로 이 원작을 살 수 없이 읽었고 자신이 이 네 자매 중에서 가장 자신과 동일시했던 인물이 바로 조였대요. 둘째. 굉장히 자유로운 캐릭터고 또 자신의 삶을 스스로 독립적으로 꾸려가기 위해서 어떤 사회의 편견이나 이런 것에 굉장히 맞서는 강한 인물이기도 하고요. 그 감독은 마치 이 인생의 멘토가 조 마치였고, 그런 의미로 영화를 조 마치의 어떤 눈에 비친 네 자매의 이야기처럼 조 마치의 이야기를 이렇게 시작을 해요. 그런 것도 굉장히 사실 원작을 다시 또 유명한 배우들이 이미 다 나와서 영화를 만들었는데 내가 또 만든다는 의미를 갖기 굉장히 어렵잖아요. 그런데 이렇게 명확하게 조 마치의 시선으로 조 마치의 관계에서 그 내 소녀들의 삶을 되게 독립적으로 바라보는 그 시선 자체가 21세기형 작은아씨들은 이런 모습이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만들어서 저는 굉장히 좀 감명 깊게 봤습니다.

숲디: 사실 그 이미 모두가 아는 그런 이야기를 영화로 새롭게 이제 뭔가 새로운 장르로 표현을 했을 때 기존의 어떤 이야기를 해치지 않는 선에서 감독의 색깔을 드러내는 그건 진짜 어려운 일일 것 같아요.

편집장님: 그래서 작품상 후보에 올랐구나 이런 생각까지 했어요. 그러니까 사실 동화 원작을 영화로 옮겼을 때 많은 사람들이 너무 익숙히 알고 있는 그 장면인 것 같지만 마치 처음 보는 것 같은 그런 착각을 불러일으킬 만큼 굉장히 훌륭한 재해석을 해냈다라고 저도 생각을 하고, 아카데미 영화제도 그것을 높이 평가해서 작품상 후보에 올린 게 아닌가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숲디: 사실 음악도 새롭게 만든 자신의 곡을 세상에 내놓는 것도 물론 어려운 작업이지만 리메이크를 하는 게 진짜 어렵거든요. 

편집장님: 진짜 어렵죠. 

숲디: 그거를 정말 진짜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정말 갈리는데.

편집장님: 이해를 정말 깊이 하실 것 같아요. 이게 얼마나 어려운 작업인지.

숲디: 알겠습니다. 우리 이쯤에서 음악 한 곡 듣고 와서 영화 이야기 마저 해볼 텐데 어떤 곡들을까요.

편집장님: 작은 아씨들 OST에서 골랐습니다. 주제곡 ‘리틀 우먼’ 들어보실게요.

[00:28:40~] Alexandre Desplat – Little Women (작은 아씨들 OST – 리틀 우먼)

숲디: 영화 작은 아씨들 OST ‘리틀 우먼’ 들으셨습니다. 이 영화를 좀 찾아보니까 감독과 배우들이 굉장히 화려한 캐스팅이네요.

편집장님: 일단 감독은 그레타 거윅 감독. 지금 할리우드가 가장 뭐랄까요 밀어주고 있는 그리고 가장 응원하고 있는 차세대 거장이 될 만한 여성 감독으로 꼽히고 있어요. 이전에 전작 레이디버드 같은 경우가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작품상 받으면서 굉장히 빠르게 지금 아카데미에서도 작품상 후보에 올라온 게 젊은 감독이거든요. 이 그레타 거윅 감독이 이번 영화에서는 내가 사랑하는 모든 배우들을 총출동시키겠다는 어떤 다짐을 했나 봐요. 일단 네 소녀가 필요하잖아요. 이 네 소녀는 누가 연기를 했냐면 그 시얼샤 로넌이라는 아마 여러분 어턴먼트라는 영화 보셨는지 궁금한데 그 어턴먼트에서 아주 작은 아기, 소녀 한 10살 정도 된 그 소녀 때문에 정말 한 세계가 좀 뭐랄까요 폭풍우 속으로 뛰어들어가는 그런 사건들이 벌어지는데. 정말 천재 아역으로 불렸던 이 시얼샤 로넌이 이제는 정말 작은 아씨들의 딱 조 같은 캐릭터가 돼서 조 마치 캐릭터를 맡았고요. 그리고 큰 언니 가장 첫째 매그 캐릭터는 바로 누구냐. 미녀와 야수 엠마 왓슨이 맡았습니다. 

숲디: 헤르미온느.

편집장님: 네. 이제 헤르미온느라는 얼굴을 떠올리기에는 너무 장성한 숙녀가 되었지만.

숲디: 이제는 혜림이의 언니죠.

편집장님: (웃음) 저 이런 거 너무 좋아해요. 

숲디: 혜림이 언니.

편집장님: 혜림이 언니. 그리고 최근에 굉장히 다양한 장르의 작품에서 사랑받았었고 미드소마라는 아주 무시무시한 대낮 공포에서 놀라운 연기를 보여준 플로렌스 퓨가 막내 에이미 역할을 맡았습니다. 그리고 셋째 베스 역은 떠오르는 신인이에요. 엘리자 스캔런이라는 배우가 맡았고요. 그리고 이 영화 속에서 유일한 소년 캐릭터. 그리고 조와 너무너무 사랑했지만 정말 다른 선택을 하게 되는 루리라는 남성 캐릭터는요. 대세 배우죠. 티모시 샬라메가 연기를 했습니다. 그리고 이 엄마 캐릭터는 누구냐. 네 소녀의 어떤 정신적인 지주인 엄마는요. 이번에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결혼 이야기로 여우 조연상, 골든 글로브를 비롯해서 거의 올해 모든 여우조연상을 싹쓸이 했다고 할 수 있는 로라 던이 맡았고요. 그리고 이 소녀들의 어떤 대모이자 아주 부유한 대고모님은요. 여러분들 이분이 정말 이 캐릭터를 맡았다는 것만으로도 되게 놀라웠었는데 메릴 스트립이 할머니 대고모님이 되어서 소녀들에게 또 인생의 따끔한 가르침을 주시는 역할로 돌아왔습니다.

숲디: 정말 어벤저스네요. 출연진들이.

편집장님: 어벤져스. 그야말로 할리우드 여성 배우 어벤저스들이 똘똘 뭉쳐서 작은 아씨들을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숲디: 진짜 이 감독님께서 이제 젊은 어떻게 보면 신예 감독이신 건데 정말 칼을 갈고 이제 배우들을 총 모집을 해서 영화를 만든.

편집장님: 근데 이 캐릭터를 보면 저는 네 명의 배우들이 어떤 점이 굉장히 매력적이었냐면 사실은 이 네 배우들은 이미 자신의 브랜드를 가지고 자신이 주연을 맡은 작품이 여러 작품이 있을 만큼 굉장히 독보적인 배우들이잖아요. 그런데 이 네 명의 배우들이 각각 이 영화 속에서는 굉장히 서로와의 관계와 케미를 중시하면서 자기가 먼저 나서기보다는 이 배우 사이에 하모니를 너무 중시하는 연기가 굉장히 매력적이더라고요.

숲디: 이야기에 더 집중이. 이야기가 더 앞서는 영화인 거잖아요.

편집장님: 그렇죠. 그래서 이 조 마치라고 하는 시얼샤 로난이 맡았던 그 캐릭터가 좀 앞서서 이야기를 끌고 간다면 나머지 캐릭터들은 그 조의 손길을 따라서 한 번씩 바통을 주고받는 것처럼 자신의 이야기를 펼쳐나가는 그 모습들도 너무 매력적이었고요. 특히 엠마 왓슨이라는 어떻게 보면 이 중에서는 소녀 배우들 중에서는 가장 연륜 있고 가장 스타인 어떻게 보면 배우인데. 이 혜림이 언니가 정말 이 영화의 어떤 무게를 쫙 무게의 중심을 잡아주는 언니처럼 약간 반 발짝 뒤로 물러나서 모든 것들을 이렇게 품는 그 연기를 보여주는 것도 진짜 매력적이었어요. 그리고 앞서서 말씀드린 것처럼 좀 독특한 것 하나는 이 감독이 이 네 소녀를 그냥 소녀로 만든 게 아니고요. 각각 되게 예술적인 재능을 가지고 있는 인물들로 표현을 했거든요. 첫째는 연기, 둘째는 글, 셋째는 피아노, 넷째는 미술 이렇게. 그러니까 이 시대를 살아가는 소녀들이 아티스트로서 성장하기 위해서는 어떠한 관문을 어떠한 사회적인 시선을 견뎌야 되는가 이런 부분들까지도 굉장히 현대적으로 조명을 해냈더라고요.

숲디: 어떤 현대적인 감성을 이야기 속에 넣었는데 이제 영화를 보면서 마치 어렸을 때 읽었던 동화책을 펼치는 듯한 느낌이 들면서도 지금 시대의 어떤, 맞닿아 있는. 대단한 것 같습니다.

편집장님: 그래서 이 1800년대 쓰여진 소설이 사실 100년 넘게 이렇게 전 세계적으로 많은 아이들에게 읽힐 수 있었던 이유는 그 원작이 가지고 있는 힘이기도 하고요. 이걸 그 시대에 맞게 또 읽어내는 이런 감독들 때문이 아닌가라는 생각도 했어요. 영화를 보면 그런 대사가 굉장히 마음을 울렸는데 사실은 굉장히 소소한 이야기죠. 무슨 엄청난 기승전결이 있거나 전 세계를 구하는 히어로가 나오지 않아요. 그냥 각자 자신의 삶을 잘 이끌어가는 소녀들의 이야기가 나오는데 영화 속에서 그런 표현을 조가 합니다. ‘여자들의 이야기 이 소녀들의 이야기가 중요하지 않아서 안 쓰여지는 게 아니야. 안 쓰여졌기 때문에 중요하지 않다라는 소리를 듣는 거야. 중요하게 만들려면 끊임없이 우리가 써야 해. 우리가 이야기해야 해.’라는 얘기를 해요.

숲디: 그 말이 되게 좀 맞닿네요. 가장 개인적인 것이 가장 창의적이다 라는 게 되게 일맥상통하는 것 같아요.

편집장님: 그래서 결국 이 뭐랄까요. 고전 원작이나 옛날 이야기들에서 현대적인 감성을 가진 예술가들이 포착해내는 건 그런 시간을 뛰어넘는 가장 중요한 원칙들 이런 것들을 끊임없이 새로운 세대에 맞는 언어로 맞는 표현으로 들려주는 것이 결국 아티스트들의 일이구나라는 생각을 또 한 번 작은 아씨들을 보면서 했어요.

숲디: 빨리 좀 영화를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왠지 친구들이랑 여성분들 친구들이랑 같이 가서 봐도 될 것 같아요. 왜냐하면 4명의 캐릭터들이 각각 다르기 때문에 이 각각 자신을 투영할 수 있는 캐릭터를 골라서 영화가 끝나고 다시 이렇게 친구들이랑 얘기 나누고 하면 되게 또 하나의 작은 영화 속편처럼 뭔가 될 것도 같습니다.

편집장님: 그렇죠. 그리고 나오면 그제서야 서로 물어봐요. 너는 누가 제일 좋았어?

숲디: 동질감을 느끼는 캐릭터.

편집장님: 느끼고 그렇게 되는 거죠. 

숲디: 알겠습니다. 어떤 추억 여행을 좀 동시에 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자신의 어린 시절을 떠올릴 수도 있을 것 같고요. 그럼 우리 노래 한 곡 더 들어볼까요.

편집장님: 작은 아씨들에서 한 곡 더 골랐어요. 이 영화를 보시면 이 장면이 굉장히 생각이 많이 나실 건데요. 소설에서는 이 부분을 이 장면으로 소설이 시작해요. 그런데 영화는 그 장면을 아주 중요한 포인트에 이렇게 박아놓거든요. 바로 크리스마스 날 아침에 소녀들이 맛있는, 그러니까 좀 뭐랄까요. 덜 풍요로운 전쟁 상황 속에서도 그나마 잔치상을 차렸는데 엄마가 우리보다 더 힘든 다른 이웃에게 나눠주자라고 해서 소녀들이 입이 이만큼 나왔으면서도 음식들을 잔뜩 싸들고 그 불우한 이웃의 집으로, 눈밭을 마당을 건너서 가는 그 장면이에요. 이 장면은 어떻게 보면 작은아씨들의 가장 트레이드마크 같은 그런 장면이거든요. 바로 그 장면에 흐르는 ost 곡입니다. ‘크리스마스 모닝’ 함께 들어보시죠

숲디: 알겠습니다. 작은 아씨들에서 ‘크리스마스 모닝’ 들으시면서 오늘 영화의 숲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할게요. 오늘도 감사합니다.

편집장님: 고맙습니다.

[00:38:09~] Alexandre Desplat – Christmas Morning (작은 아씨들 OST – 크리스마스 모닝)

‘크리스마스 모닝’ 듣고 오셨습니다. 다시 한번 여러분들과 사연들 만나보도록 하겠습니다. 

[00:38:38~]

2195 님께서 

‘숲디, 저는 눈물이 너무 많은데요. 드라마는 말할 것도 없고 tv 광고 인터넷 기사만 봐도 슬픈 내용 보면 바로 눈물이 주룩주룩. 혼자 있을 땐 괜찮지만 밖에서는 참 난감하네요. 눈물 참는 법 없을까요.’ 

참지 마세요. 난감할 수야 있는데 저는 좋은 것 같습니다. 감수성이 풍부한 거. 저랑은 오히려 좀 반대이신 것 같아요. 저는 눈물이 잘 안 나는 편이라서. 괜찮습니다. 눈물 많은 거 저 좋다고 생각합니다. 눈이 건조할 일이 없잖아요. 눈물 흘려주면 이제 눈에 안 좋은 것도 잘 씻겨 나간다고 하더라고요. 

4283 님 

‘숲디, 안녕하세요. 저는 요즘 지코의 아무 노래에 꽂혀 있는데 가는 곳마다 들려서 저도 듣게 되었는데 알고 보니 이게 춤도 유명하더라고요. 연예인 일반인 할 거 없이 챌린지 영상들이 많이 올라와 있던데 오늘은 그 영상들을 보다가 이거 한번 배워볼까 라고 생각했지만 생각만 하고 끝날 것 같아요. 신이 버린 몸치라서요. 숲디도 자기랑은 안 어울리지만 이상하게 꽂히는 것들이 간혹 있나요? 그리고 시도해 본 것이 있나요?’

요즘 지코 씨의 아무노래 정말 열풍이죠. 특히나 이제 챌린지 영상. 정말 수많은 분들이 이제 하셨는데.. 글쎄요. 나랑은 안 어울리지만 이상하게 꽂혀서 시도해 보는 것들. 이렇게 얘기하니까 막상 딱 떠오르는 건 없는데요. 저도 뭔가 꽂히는 게 있으면 좀 시도를 하는 편인 것 같아요. 그게 뭐 그냥 개인적인 즐거움을 위해서 할 수 있는 거라면 좀 하는 편인 것 같습니다. 아무 노래도.. 아무 노래는 주변에서 많이 한번 해보라고 하셨는데 좀 쑥스럽더라고요. 

자 6102 님 

‘며칠 전에 좋아하는 연예인을 정말 가까이서 보는 경험이 있었어요. 그때 너무 놀라서 저도 모르게 그분 앞에서 크게 우와 움직여 이렇게 말해버렸어요. 지금 생각하니 조금 이상해 보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드는데 그 순간에는 정말 현실감이 전혀 없더라고요. 제 흑역사 하나 추가됐네요.’

그렇죠. 평소에 되게 좋아하고 항상 어떤 tv 속에서 컴퓨터 속에서 휴대폰 속에서만 보던 사람을 실제로 보면 신기하죠. 진짜 살아서 움직이는구나 하면서. 흑역사까지야. 괜찮아요.

우리 음악 한 곡 듣고요. 잠시 후 저는 1시에 3부로 돌아오도록 할게요. 윤도현의 ‘꿈꾸는 소녀’

[00:41:38~] YB – 꿈꾸는 소녀

[00:42:33~] GRAY(With 슬리피, 로꼬, 후디) – 잘 (I`m fine)

그레이, 슬리피, 로꼬, 후디의 ‘잘’ 들으셨습니다. 이 노래 들으시면서 음악의 숲 3부 문을 열었고요. 

[00:43:02~]

6480 님의 신청곡이었네요. 

‘1월에는 이별, 2월에는 퇴사를 하게 되었어요. 올해 아홉수라는데 시작이 아주 상큼하고 좋네요. 떠나면 그만인데 왜 이렇게 열심히 하고 있지 라는 생각 반, 제가 떠나고 남아서 뒷수습하실 과장님들에 대한 미안함 반으로 복잡 미묘하네요. 그래도 2020년 미뤄오던 두 가지 일을 드디어 해낸 제 자신에게 그동안 고생했다고 토닥토닥 해주고 싶어요. 도윤아, 앞으로 새 출발 파이팅 하자. 꽃길만 펼쳐질 거야. 야근 메이트였던 숲디, 앞으론 공부하면서 만나요. 신청곡은 저에게 들려주고 싶은 노래 그레이 슬리피 로꼬 후디의 잘 신청합니다.’

이렇게 보내주셨네요. 1월에는 이별 또 2월에 퇴사를 하셨다고. 그래도 지금 또 새로운 마음으로 새 출발하고 계시는 것 같은데요. 저도 응원 보태도록 하겠습니다. 언제든지 음악의 숲 놀러 오시고요. 제가 또 짧은 시간이나마 즐겁게 해드리는 그런 하루하루 좀 같이 보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음악의 숲 토요일 밤 3부에서는요. 그냥 지나치기 아까운 음반을 소개해 드리는 코너죠. <이 한 장의 음반> 그리고 여러분의 사연과 신청곡으로 함께 합니다. 듣고 싶은 노래 하고 싶은 이야기 보내주세요.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00:44:36~]

성랑 님께서 

‘숲디, 저는 다른 사람들에게 착하게 대하려고 노력도 많이 하고 누군가를 싫어한 적도 잘 없는데 우연히 저의 뒷담화를 듣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정말 열심히 살아왔는데 착하게 살려고 노력했던 제가 너무 허망하게 느껴졌습니다. 숲디 저 좀 위로해주세요. 한동안 공감되고 위로받았던 곡 박소은의 일기 신청합니다.’

보내주셨어요. 하… 그러니까 속상하죠. 내가 진짜 열심히 살았는데 뒤에서 내 욕이나 하고 있고… 저는 사실 저의 성격상 오히려 그들을 좀 안쓰럽게 여기는 편이라서 기분이 아주 안 나쁘다면 거짓말이겠지만 누구보다 내가 노력한 걸 내가 잘 알고 또 누군가는 꼭 알아줄 거라고 그렇게 생각하실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앞에서 못 할 이야기를 뒤에서 안 하는 게 참 좋은 거지만 그게 불가능한 그게 안 되는 분들이 계시는 것 같아요. 안쓰럽다. 이렇게 좀 생각하고 마는 편인데 혹시라도 좀 도움이 될 수 있으면 좋겠네요. 저도 조금이라도 이렇게 알아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성랑님의 노력을. 자 그러면 작은 위로가 되길 바라면서 신청하신 박소은의 ‘일기’ 들으시고요. 저는 이 한 장의 음반으로 돌아올게요.

[00:46:12~] 박소은 – 일기

[00:46:32~] 이 한 장의 음반

제가 고른 한 장의 음반을 소개해 드리는 시간이에요. <이 한 장의 음반> 오늘은 제프 버클리의 앨범 ‘그레이스’ 들려드릴게요.

제프 버클리는 제가 고등학교 때부터 참 좋아했던 뮤지션이기도 한데요. 원래 이제 제가 좋아했던 라디오 헤드의 톰 요크부터 해서 콜드 플레이 같은 수많은 정말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밴드 뮤지션들에게 영감을 줬던, 말 그대로 뮤지션의 뮤지션처럼 불리우던 분이에요. 그래서 저도 오히려 톰 요크를 좋아하면서 알게 됐던 뮤지션입니다.

정말 수많은 명곡들을 남기시기도 했고요. 오늘은 정말 명반 중에 하나인 ‘그레이스’. 사실 이 한 장의 음반에서 이 코너를 진행하는 동안은 절대 빠뜨릴 수 없는, 제 마음 속에 있었던 앨범이었는데 오늘 이렇게 소개를 해드리게 됐습니다. 

제프 버클리에 관한 소개를 좀 해드릴게요. 제프 버클리는 미국의 싱어송 라이터입니다. 60년대에 활동한 포크 가수 팀 버클리의 아들이기도 하죠. 하지만 제프 버클리가 태어나기 전에 팀 버클리 부부가 이혼을 해서 아버지와 아들 사이에 왕래는 거의 없었다고 합니다. 제프 버클리의 양아버지는 어릴 때부터 퀸, 지미 헨드릭스, 레드 제플린의 음악을 들려줬다고 해요. 그 영향으로 제프는 이제 가수를 꿈꾸게 되었죠. 제프 버클리가 8살 때 아버지 팀 버클리는 약물 중독으로 세상을 떠났는데요. 제프 버클리는 이제 약 20년 후에 아버지의 추모 공연에 서게 됩니다. 그때 이제 자작곡과 커버곡을 부르면서 관심을 받게 됐었죠. 

그리고 1994년에 데뷔 앨범 그레이스가 나왔는데요. 바로 오늘 소개할 앨범입니다. 총 10개의 자작곡과 리메이크 곡으로 구성이 되어 있어요. 제프 버클리의 몽환적인 목소리와 기타 소리에 아주 빠져들게 되는 그런 앨범입니다.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이제 수많은 뮤지션들도 이 앨범을 듣고 극찬을 했어요. 밥 딜런은 제프 버클리가 뛰어난 작곡가 중 한 명이라고 말을 했고요. 데이빗 보이는 무인도에 가지고 싶은 앨범으로 이 앨범을 꼽았다고 합니다. 정말 레전드에게 인정받는 레전드입니다. 자, 그러면 일단 한 곡 듣고 와서 마저 이야기 이어가볼텐데요. 먼저 제프 버클리의 ‘그레이스’ 듣겠습니다.

[00:49:29~] Jeff Buckley – Grace (제프 버클리 – 그레이스)

제프 버클리의 ‘그레이스’ 들으셨습니다. 진짜 정말 피가 끓는 그런 음악 같은. 저도 당시에 이제 뭐 라디오 헤드, 고등학교 당시에 커트 코베인, 너바나 이런 분들의 음악을 정말 좋아했는데 얼터너티브라고 보통 말씀을 하시죠. 제프 버클리의 음악은 진짜 몽환적이면서도 굉장히 사이키델릭한 그런 사운드들이 많은데 일단은 그 목소리 자체에 굉장한 힘이 있는 분인 것 같아요. 정말 라커처럼 이렇게 고음을 막 멋있게 내기도 하지만 그 에너지가 정말 남다르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제 동영상 사이트 같은 데 보면 라이브 영상들이 있어요. 이런 명곡들 그냥 일렉기타 하나에 막 부르기도 하고 그러는데 진짜 정말 몇 번을 봐도 반하게 되는 그런 뮤지션인 것 같습니다. 

이 한 장의 음반 오늘은 제프 버클리의 앨범 그레이스를 소개해 드리고 있어요. 타이틀곡 그레이스는요. 제프 워클리가 여자친구와 이별할 때 영감을 받아서 만든 곡이라고 합니다. 가수로서의 새로운 삶을 위해서 이제 LA에서 뉴욕으로 떠났는데요. 공항에서 여자친구와 헤어지는 날 비가 많이 왔다고 하는데 제프가 끌리는 그 슬픔을 노래로 만들었죠.

이 앨범에서 가장 유명한 곡이자 제프 버클리의 대표곡인 할렐루야라는 곡은 레너드 코헨의 원곡을 리메이크한 곡입니다. 제프 버클리는 곡을 쓰면서 자작곡만으로 앨범을 채우기에는 어딘가 부족한 느낌을 받았대요. 그래서 리메이크 곡을 넣으면 어떨까 생각을 했죠. 마침 지인의 집에서 머물고 있었는데 책꽂이에서 우연히 레너드 코헨의 앨범을 발견을 하게 됩니다. 그중에서 할렐루야라는 곡을 셀 수 없이 부르면서 제프 버클리만의 스타일로 편곡하게 되죠. 레너드 코헨은 이 곡을 듣고 내가 만든 노래지만 이제 이 친구의 곡이 된 것 같다 라고 얘기를 했다고 합니다. 

진짜 근데 정말 할렐루야라는 곡은 수많은 뮤지션들이 리메이크를 했어요. 데미안 라이스도 이제 이 노래를 부르기도 했었고 정말 수많은 리메이크를 했지만 저 역시도 제프 버클리가 원곡인 걸로 되게 항상 기억하게 되는 항상 제프 버클리의 버전을 찾게 되는 그런 것 같습니다. 어떤 자신의 창작물이 아닌 음악조차도 자신의 것으로 자신의 색깔로 완전히 물들어 물들 버리는 그런 굉장한 능력을 갖고 있는 미션이죠.

자 그럼 이번에는 그레이스 앨범에서 두 곡 이어서 듣고 오도록 할게요 제프 버클리의 ‘라일락 와인’ 그리고 ‘할렐루야’

[00:52:45~] Jeff Buckley – Lilac Wine (제프 버클리 – 라일락 와인)

[00:00:00~] Jeff Buckley – Hallelujah (제프 버클리 – 할렐루야)

제프 버클리의 ‘라일락 와인’ 그리고 이어서 ‘할렐루야’까지 두 곡 들으셨습니다. 

제프 버클리는 앞서 그레이스와 같은 굉장히 라킹한 그리고 음악도 너무 찰떡같이 소화를 해내지만요. 이런 할렐루야 같이 좀 뭐랄까 좀 거룩한 홀리한 감성의 어떤 곡들도 그 특유의 제프 버클리만의 가성이 제가 지금까지 들어본 중에 거의 정말 세 손가락 안에 드는 정말 사랑하는 목소리거든요. 제프 버클리의 음악을 들으면서 아 나도 저렇게 노래하고 싶다. 그런 생각을 굉장히 많이 해왔었는데 아무나 할 수 있는 게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나는 나만의 길을 가야겠구나 그런 어떻게 보면 좀 좌절과 동시에 새로운 길을 알려주게 하셨던 뮤지션이기도 하고요. 제가 진짜 흉내냈던 미션들이 되게 많았어요. 커트 코벤도 흉내 많이 내보고 목소리로 근데 아예 나랑 다른 길이구나 그런 느낌의 어떤 깨달음을 준 뮤지션이기도 합니다. 

제프 버클리는 이제 아버지를 따라 가수가 되었는데 안타깝게도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나게 됐습니다. 아버지와 그런 부분에서는 닮기도 했고요. 2집을 준비하던 중에 물에 빠지는 사고로 목숨을 잃었죠. 그 후에 제프 버클리의 가족들이 그동안 작업해둔 데모 음원을 모아서 앨범을 냈다고 합니다. 더 이상 제프 버클리의 라이브는 들을 수 없지만 그가 남긴 한 장의 음반이 지금도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준다는 점에서 아주 큰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제프 버클리의 음악을 정말 이 앨범의 전곡을 듣고 싶어요. 항상 이 한 장의 음반 소개해드리면서 늘 똑같은 이야기를 하지만 이 앨범만큼은 정말 전곡을 듣고 싶지만 저희의 시간 관계상 마지막 한 곡을 듣고 이 시간 마치려고 하는데요. 어떤 곡을 고를까 고민을 하다가 너무 좋아하는 곡들이 많지만 그중에서 제가 아마 이 앨범을 처음 알게 됐던 곡이었던 것 같아요. 제프 버클리의 그레이스 앨범에 있는 ‘러버, 유 슈드 컴 오벌’이라는 곡 들으시면서 오늘 이 한 장의 음반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00:55:37~] Jeff Buckley – Lover, You Should`ve Come Over (제프 버클리 – 러버, 유 슈드 컴 오버)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십니다. 자, 이제 여러분들 사연을 다시 한 번 만나볼게요. 

[00:56:39~]

2064 님께서 

‘안녕하세요. 숲디. 예비 고3 되는 학생입니다. 작년에 주민등록증을 발급받으라는 종이가 날아오자마자 바로 사진을 찍으러 갔었는데 엄청 망했어요. 그래서 완전히 잊고 있었는데 생일이 얼마 안 남아서 오늘 친구랑 같이 찍으러 가려구요. 그래서 간만에 팩도 했습니다. 그런데 아직 옷을 못 골랐어요. 무슨 옷을 입어야 후회하지 않을까요.’

그래요. 저는 생각해 보니까 주민등록증이 저도 그때 고등학교 2학년 때쯤인가요. 고등학교 3학년 때인가? 2학년 때죠. 그랬던 것 같은데. 아무튼 난생 처음 찍었던 사진 그대로 아직도 있거든요. 그래서 부실까? 맨날 이렇게(웃음) 볼 때마다 그런 생각 하는데. 그래요. 근데 굉장히 개인적이고 은밀한 어떤 그런 거니까 못 나와도 뭐… 제가 잘 간직하고 있습니다. 저 지갑 잃어버리는 날은 정말 끝입니다. (웃음) 예쁘게 잘 찍으시길 바랄게요. 

이지수 님 

‘숲디는 닭고기, 돼지고기, 소고기, 오리고기 중에 하나만 먹을 수 있다면 뭘 고를 거예요? 친구들하고 얘기하다가 갑자기 논쟁이 오갔어요. 전 당연히 소라고 생각했는데 애들은 다 다르더라고요. 숲디랑 요정님들은 뭐가 최애인지 궁금하네요.’

이거 어렵다. 저는 사실 오리고기랑 닭고기는 잘 모르겠고요. 너무 좋아하지만 하나만 골라야 된다면 근데 닭고기를 빼면 치킨을 못 먹는 거잖아요 앞으로. 좀 아쉽긴 하네요. 저 돼지고기냐 소고기냐인데 이게 뭐라고 이렇게 고민을 하고 있지. 저는 만약에 평생 하나만 먹을 수 있다면… 돼지고기 삼겹살이랑 목살이랑.. 근데 소고기는 꽃등심이랑.. 어떻게 해야 되지? 저 그래도 돼지고기 하겠습니다. 돼지고기를 평생 먹을 수 있게. 왜냐하면 제가 김치찌개에 돼지고기 딱 넣어서 먹는 거 정말 사랑하거든요. 요정님들은 만약에 한 가지만 골라야 된다면 뭘 고르겠습니까?

자 6273 님 

‘작년에 학업과 일을 병행하다가 올해 대학 졸업하고 본격적으로 취업 준비하는 취준생이에요. 지금은 원래 살던 곳에서 모든 걸 정리하고 고향에 내려와서 쉬는 중이에요. 작년이 사회인이 되는 준비를 하는 과정이었다면 이제 진짜로 사회인이 되어서 다시 새 출발을 해야 하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자신이 없어져요. 숲디가 위로해 주면 힘날 것 같아요.’

이제 올해 대학을 졸업하시고 이제 본격 사회로 나아가고 계시는. 일단 지금 쉬는 시간을 좀 만끽하시고요. 하시면서 또 준비도 하셔야겠지만 충분히 좀 쉼을 가지시고 재정비를 좀 하시면서 글쎄요 뭐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잖아요. 그냥 모쪼록 잘 적응해 나가시기를. 심심한 위로와 응원 보내는 정도 밖에 제가 해드릴 수 없겠지만 잘하실 수 있을 거예요. 지금까지 그래 오셨던 것처럼 진심으로 응원하겠습니다. 

우리 6273 님의 사회로 나가는 첫 걸음을 응원하면서 우리 음악 듣고 올게요. 아 근데 선곡이… 천용성의 ‘대설주의보’ 함께 듣겠습니다.

[01:00:17~] 천용성 – 대설주의보

[01:00:38~] 숲의 노래

오늘 밤 여러분들을 위해서 제가 준비한 노래는요. 백현진의 ‘고속도로’라는 곡입니다. 작년 11월에 나왔던 가볍고 수많은 이라는 정규 앨범의 마지막 트랙이고요. 얼마 전에 이제 그 작업실 그 함께 작업하는 친구 작업실에서 정말 멍하니 이 앨범을 쭉 틀어놓고 있었는데 참 기분이 되게 이상해지더라구요. 그 중에서 뭐 제가 좀 많이 넋을 놓고 들었던 곡 고속도로라는 노래, 오늘 마지막 곡으로 들려드리면서 오늘 여기서 저는 인사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고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1:01:35~] 백현진 – 고속도로


200214(금)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게스트: 조동희, 캡틴락]

set list

  • [00:01:49~] 장필순 – 나의 외로움이 널 부를 때
  • [00:14:37~] 조동희, 캡틴락 (live) – 연애시
  • [00:22:00~] 조동희 (live) – 그게 나예요
  • [00:32:50~] 캡틴락 (live) – 두발 자전거
  • [00:41:05~] 곽진언 – 나랑 갈래
  • [00:44:24~] 토이 – 피아니시모 (With 김예림)
  • [00:47:37~] The Weeknd – Blinding Lights
  • [00:50:56~] Roddy Ricch – The Box
  • [00:52:55~] Lil Wayne – I Do It (Feat. Big Sean & Lil Baby)
  • [00:00:00~] Dua Lipa – Don’t Start Now (Regard Remix)
  • [00:57:06~] 마이 앤트 메리 – 내 맘 같지 않던 그 시절
  • [01:00:58~] 한올 – 좋았을텐데
  • [00:00:00~] 가을방학 – 언젠가 너로 인해
  • [01:02:13~] Coldplay – O

talk

어느 겨울 이 뮤지션은요,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을 앞두고 있었습니다. 

그때 친오빠가 가사를 써달라고 의뢰를 했는데요, 그날 밤 멜로디를 듣다가 단숨에 가사를 써 내려갔죠.

사랑하는 사람의 마른 기침 소리를 며칠이나 더 들을 수 있을까 불안해하던 날들, 그해 눈이 많이도 내렸고 그 무수한 눈송이 만큼이나 셀 수 없는 기도를 이 뮤지션은 누군가에게 하곤 했습니다. 

크리스마스까지만 함께 있게 해달라고~ 그러나 그 기도는 빗나가 버렸고 누군가를 삶에서 정리하는 뼈저리게 아픈 시간을 보내야 했죠. 

그렇게 탄생한 이 노래, 싱어송라이터 조동희 씨가 가사를 쓴 장필순의 ‘나의 외로움이 널 부를 때’ 인데요. 

간절히 기도하는 그 손을 꼭 잡아주고 싶은,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1:49~] 장필순 – 나의 외로움이 널 부를 때

2월 14일 금요일 밤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의 첫 곡으로 장필순의 ‘나의 외로움이 널 부를 때’ 였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의 숲지기 DJ 정승환이고요.

이 노래는 제가 음악의 숲 진행하면서 참~ 그~ 장필순 선배님에 대한 어떤 애정을 (웃음) 굉장히 많이 보내곤 했었는데 정말 좋아하는 곡이에요. 

이 노래의 가사를 싱어송라이터 조동희 씨가 가사를 썼다고 합니다. 

어~ 사실 오늘 ‘인디 라디오 라이브 포레스트’ 에서 오늘 오프닝의 주인공이신 싱어송 라이터 조동희 씨와, 한 번 모신 적이 있었죠? 크라잉넛의 베이시스트이자 캡틴락이란 이름으로 솔로 활동으로 하고 계시는 한경록 씨와 함께 합니다.

멋진 라이브와 깊은 이야기들 들으실 수 있으니까요, 기대 많이 많이 해주세요.

어김없이 여러분의 이야기도 기다릴게요. 문자 번호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무료인 미니는 언제나 열려 있습니다.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을 함께 걷고 계십니다.

[00:03:15~] ‘인디 라디오 라이브 포레스트’ 코너

이 두 분의 만남은요, 전혀 의외입니다. 태진아와 비가 만나 ‘라송’을 불렀을 때의 충격이랄까요? (웃음) 

서정적이고 차분한 포크 뮤지션과 관객을 먼저 넉다운 시키는 정열의 펑크락커 두 사람이 만나서 달달한 핫초코 같은 노래를 만들었는데요. 

‘인디 라디오 라이브 포레스트’ 오늘은요, 올 겨울 싱글 ‘연애시’를 발표한 조동희, 캡틴락과 함께합니다.

숲디 : 두 분 어서 오세요.

두분 : 안녕하세요. 

숲디 : 우리 한 분씩 우리 음악의 요정들께, 우리 청취자분들 요정들이라고~ 아마 저희 캡틴락시께서는 아시고 계실텐데 (캡틴락 : 네네) 인사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조동희 : 안녕하세요, 조동희입니다.

숲디 : 반갑습니다. (웃음)

조동희 : 요정님들 만나서 반가워요. (숲디 조동희 웃음)

캡틴락 : 안녕하세요,  숲의 요정 여러분들! 술의 요정 캡틴락입니다. (모두 웃음)

숲디 : 오늘 사실 우리 캡틴락 씨는 이제 저희 예전에 크라잉넛 분들께 (캡틴락 : 작년에 나왔었죠) 작년에 아마 초창기였던 것 같아요. 이 코너 초창기 때~ (캡틴락 : 네네)

오늘은 그러면 제가 캡틴락으로 로 불러드려야 되는 거죠? (캡틴락 : 네네) 알겠습니다. 

조동희 : 캡선생님!

숲디 : 지난번에 이제 한경록 씨 이렇게 제가 또 성함을 불러드리곤 했었는데~ (캡틴락 : 알겠습니다)

우리 두 분께서 나오신다는 소식에 많은 분들이 기대를 하고 계세요. 일단 좀 소개를 해드리겠습니다.

[00:04:47] 먼저 어스 지희 님 

‘숲디 콘서트도 보러 와주신 조동희 님 환영합니다. 매주 성덕 숲디 부러워요.’ 이렇게 보내주셨어요. 

조동희 : 보러 갔었죠.

숲디 : 진짜 저는 심지어 깜짝 놀랐어요. 오시는 줄 전혀 모르고 있다가 공연이 끝나고 이제 대기실에서 찾아오셔서 인사를 먼저 주셨는데, 그때 저 조동희에요~ 이러는데 깜짝 놀라가지고~ (조동희 웃음)

조동희 : 관계자분이 인사하고 가셨으면 좋겠다~ (숲디 : 그러니까요) 그래서 저도 너무 반가웠고요. 공연이 정말 좋았어요. 저는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숲디 : 정말 괜찮았았나요? 

조동희 : 노래를 너무 잘하셔가지고 (숲디 웃음) 춤을 잘 추시더라고요

숲디 : 춤, 제가 사실 댄스 가수여서~

조동희 : 살랑살랑 엄청 춤을 잘 추시더라구요.

숲디 : 근데 사실 진짜 조동희 씨의 음악을 저희 음악의 숲에서도 굉장히 많이 소개를 했었고 또 그렇게 했었는데, 이제 제 공연을 직접 보러 와주셔서~ 

근데 사실 저도 뭐 콘서트 끝나고 직후라 경황이 없어서 제대로 인사를 좀 못 나누고 해서 좀 죄송스러운 마음이었는데, 오늘 이렇게 나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조동희 : 좋습니다. 저도~ (숲디 조동희 웃음)

자~ 그리고 앤드스프링 어스 님께서 

‘숲의 노래에서 ‘그게 나예요’ 추천할 때부터 기다렸는데 드디어 나오시네요.’ 하셨습니다. 

그리고 유혜인 님 

‘드디어! 드디어! 나오시는군요. 요즘 ‘연애시’ 즐겨듣고 있었는데, 때마침 인디 라디오에 나오신다니 대환영입니다. ‘연애시’ 라이브 기대해도 되는 거죠?’ 라고 보내주셨습니다. 

숲디 : 지금 오늘 두 분을 진짜 많이 반겨주시는데, 오늘 처음 나오신 조동희 씨를 또 이제 특별히 또 반겨주고 계신 분들이 계세요. 오늘 ‘연애시’ 라이브 우리 청해 드릴 수 있는 걸까요?

캡틴락 : 네, 한번~ 첫 라디오 출연해서 공연하는 거예요.

숲디 : 아~ 그렇구나!

조동희 : 첫이에요. 저희가 방송을 좋아해서 이 방송을 좋아하거든요. 그래서 첫 라이브는 여기서 했으면 좋겠다~

캡틴락 : 저희 아무 방송에나 안 나가거든요. (웃음)

조동희 : 저희 거절하고 있어요.

숲디 : 거절하고 계시는군요. 

조동희 : 바쁘지 거절하느라고~

캡틴락 : 이것만 나가고 아마 또 각자 활동할 것 같아서~ (모두 웃음)

숲디 : 처음이자 마지막~ 영광입니다. (웃음) 근데 사실 진짜 저도 리스너로서 두 분의 만남 또 조합이 굉장히 의외였어요.

캡틴락 : 정말 의외죠.

숲디 : 그러니까 제가 알던 그 크라잉넛의 음악과 조동희 씨의 음악이 그 둘이 어떻게 만날 수 있을까~ 그랬는데, 이제 일단 음악이 너무 좋아서, 무엇보다 언제 어떻게 만나게 되셨는지 함께 하게 되셨는지 궁금해요.

조동희 : 저는 원래 락커였어요. 저는 원더버드라는 락밴드를 했었고요, (웃음) 락커 시절에 크라잉넛을 처음 만났고 원더버드 공연 때 제가 기타를 쳤었는데 그때 같은 무대 크라잉넛이 이제 했었죠. 

저희하고 크라잉넛 하고 그래서 대기실에 같이 있었는데 그때 처음 봤었어요. 인사하고 그러고는 이제 교류는 없고 서로 뭐 그냥 활동하는구나~ 이렇게 그냥 (숲디 : 얼굴만 알고) (숲디 : 네) 

제가 최근에 이제 다시 (캡틴락 : sns에서) 이제 또 서로를 이렇게 재밌는 걸 많이 하고 있고 그래서 생각도 또 엿보게 되고 하다 보니까 그래서 한번 락수다를 해봅시다! 이제 이래가지고 만나서 맛있는 거 먹으면서 얘기하다가~

숲디 : 알겠습니다. 근데 사실 그 락을 하셨다는게 좀 믿기지가 않습니다. (조동희 웃음) 보컬이셨던 거예요?

조동희 : 원더버드라는 2집에 제가 보컬 제가 작사 작곡하고 보컬로 참여하는게 노래방에도 있어요. (웃음)

숲디 : 그러면 그 당시의 음악을 들어보면 이제 지금의 조동희 씨의 음색과 또 다른~ (조동희 : 달라요) 알겠습니다. 또 나중에 한번 찾아보도록 하고요.

조동희 씨는 캡틴락에 대해서 이 시대에 살아있는 낭만의 화신이라고 표현을 하셨어요. 그 이유가 뭘까요?

조동희 : 일단 가사가 너무 좋고요. ‘밤이 깊었네’를 제가 좋아해서 라디오 프로 나갔을 때 라이브 할 때 ‘밤이 깊었네’ 두 번 정도 불렀고요. (숲디 : 아~) 근데 그 노래가 저는 너무 좋더라고요. 

가사가 너무 좋아서 이 사람은 굉장히 문학적인 락커다 (숲디 : 문학적인 락커다) 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고, (숲디 감탄) 또 그러고 나서 알고 보니까 이분이 매일 또 꽃을 사요. (숲디 캡틴락 웃음) 본인을 위해서~

숲디 : 본인을 위해서요? (웃음)

조동희 : 오늘의 꽃 이렇게 올려요.

숲디 : 되게 보기랑 다르시네요. (웃음)

조동희 : 정말 낭만적이~ 

숲디 : 그러니까요. 아니 오늘은 호피무늬 약간 머플러를 하고 계셔서~ 

캡틴락 : 여러 가지 면이 있는데요, 또 락커다운 면도 있으면서 또 의외의 면이 있으니까 그런 면을 보고 좀 낭만의 화신 막 이렇게 불러주시는 것 같아요.

숲디 : 아니 사실 지난번에 크라잉넛 분들이랑 오셨을 때도 되게 뭐랄까요~ 이런 말씀 드리면, 좀 죄송스러울 수도 있지만 약간 소년 같은 느낌이 좀 있었어요.

캡틴락 : 아직 정신 못 차리고 있고요, 정말 똑같아요. 진짜 이제 주름만 좀 더 이렇게 잡혔지 뭐 생각하거나 이렇게 뭐 음악하고 아직도 놀고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숲디 : 참 대단하신 것 같습니다. 오늘은 그러면 본인을 위해서 어떤 꽃을 사셨나요?

캡틴락 : 오늘은 제가 엊그저께 생일이었는데, 그때 꽃을 좀 많이 받아가지고 그걸 꽃꽃이 좀 하고 왔어요. (조동희 웃음)

숲디 : 다음에 또 모시게 되면 꽃을 선물해 드려야겠네요.

캡틴락 : 꽃 좋아합니다.

조동희 : 저기 지금 기타에도 꽃을 꽂았잖아요.

숲디 : 진짜네요. 뒤에 지금 기타가 있는데 장미 꽃인가요? 저게~

캡틴락 : 저거 조화입니다.

숲디 : 알겠습니다. 그럼 우리 캡틴락 씨께서는 조동희 씨를 처음 만났을 때 첫인상이~

캡틴락 : 저는 진짜로 굉장히 오래전에 봤었지만, 그때 기억은 조금 약간 희미한데 sns에서 이렇게 딱 보는 모습은 굉장히 우아하고 엘레강스하고 (숲디 : 네) 그런 어떤 품위가 굉장히 있다고 생각을 했는데,

또 만나니까 또 굉장히 또 허당기가 있더라고요. (조동희 웃음) 또 반전 매력이 있고 반전 그 락커가 남아 있어요. 락커 기질도 있고~ (조동희 : 댄서에요) 사실은 댄스 가수예요, 저희가~

숲디 : 진짜요? 아 그래요? (웃음)

조동희 : 며칠 전에도 같이 춤췄어요.

숲디 : 춤을 같이 무대에서 볼 수 있는 날도 기대해도 될까요?

캡틴락 : 사실은 그게 춤추고 있는 거예요. (웃음)

조동희 :  그 그저께도 또 춤을 같이~

숲디 : 아니 근데 사실 이렇게 두 분이 만나고, 이제 서로에 대해서 안면도 트시고 뭐 하신 시간이 좀 있으실텐데, 함께 음악 협업을 하게 될 거라고 또 두 분은 상상을 하셨을까요?

조동희 : 저는 제가 제안을 했는데요, 이런 면이 분명히 있다고 생각을 했기 때문에, 저는 이분한테 캡틴락한테 굉장히 낭만적인 서정적인 면을 봤어요. (숲디 : 음~)

그래서 이 다음의 노래에서~ 그래서 아~ 내가 이런 걸 하고 싶은데, 그런 면이 분명히 나올 거야라고 저는 확신을 했었죠.

숲디 : 아~ 미리 또 알아보시고~

캡틴락 : 저는 사실 가사만 그렇게 썼지, 이렇게 노래를 불러본 적이 없거든요. 서정적인 곡을~ 그런데 저희 어머니께서 굉장히 좋아하시더라고요. (조동희 웃음)

숲디 : 이 곡이 나오고 나서~

캡틴락 : 조동희 씨가 한경록의 의외의 면을 발견했구나 하고 (모두 웃음) 굉장히 좋아해 주셨어요.

조동희 : 김수철 선배님한테 들려드렸더니 엄청 좋아하시면서, 한경록 이렇게 가야 돼 이러면서 이런 면도 이렇게 계속 부각돼야 돼! 

캡틴락 : 야~ 이 노래는 괜찮아!

숲디 : 사실 많은 분들이 이제 우리 캡틴락 씨의 어떤 이러한 면을 직접적으로 경험을 하지는 못했는데, 이제 조동희 씨께서 미리 알아보시고 이 음악을 같이 하면 좋겠다~ 해서 함께하게 되신 거군요. 

아~ 알겠습니다. 그러면 두 분이서 함께 작업을 한다고 했을 때, 이제 조동희 씨는 어떤 우리 캡틴락 씨의 매력을 아셨던 거잖아요. 그때 주위의 반응이 어땠을지 좀 궁금해요.

캡틴락 : 일단 주위 세션을 맡은 친구들 얘기 한번 들어볼까요? (조동희 웃음)

우리 사실 지금 피아노로 오늘 도와주러 와주신 분이 저희 ‘인디 라디오 라이브 포레스트’ 이 코너 첫 게스트셨던 유바리 씨가 지금 오늘 도와주러 오셨어요.

유바리 : 반갑습니다. 마이크가 될까요?  

숲디 : 지금 나오고 있습니다. 너무 오랜만에 어떻게 지내셨어요?

유바리 : 네~ 생산적으로 지냈어요. (숲디 : 생산적으로요?)  아이를 둘을 낳았어요.

숲디 : 저희랑 만나고 난 그 사이에요?

유바리 : 그 전에 바로 직전에 한 명 낳고 그 이후에 또 이 직전에도 한 명 낳습니다.

숲디 : 축하드립니다. (모두 박수) 그건 몰랐는데요.

유바리 : 다둥이 엄마입니다.

숲디 : 아이구~ 그랬구나~ 근데 염색도 이렇게 하시고 뭔가 더 이렇게 좋아지셨어요.

유바리 : 애쓰고 있습니다. (숲디 호탕한 웃음) 

조동희 : 염색, 어제 머리 나온다고 어제 염색~

숲디 : 어제 하셨구나~ 어쩐지 뿌리까지 색이~ (조동희 : 뿌염뿌염)

유바리 : 6~5년 만에 4~5년 만에 미용실이라는 곳에 시간이 나서 가봤네요.

숲디 : 살도 더 빠지신 것 같고요.

유바리 : 그렇지도 않더라고요. 

숲디 : 그렇진 않아요?

유바리 : 그랬으면 했었는데~ 

숲디 : 오늘 또 어떻게 함께 이 두 분과 함께 하게 되셨는지?

유바리 :  저는 우선 경록이 오빠와 저희가 정의하기로는 뭔가 지구에서 가장 친한 친구 사이로 지내다가~ (숲디 : 네) 그러다가 오빠가 엘레강스한 동희 언니와 작업을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저도 이제 엘레강스한 동희 님을 알고는 있다가~ 음악하시는 거에 제가 이렇게 후추 정도를 (조동희 웃음) 살짝 살짝 치다가~

숲디 조미료를 이렇게 이렇게~

조동희 : 금가루를 뿌려줬죠. 

숲디 : 금가루~ (감탄)

유바리 : 그랬습니다.

숲디 : 그럼 두 분이 함께한다고 하셨을 때 조금 의외였을 것 같아요. 유바리 씨 입장에서는~

유바리 : 어~ 아니요. 저는 저는 예감할 수 있었어요. (조동희 웃음) 두 분은 이런 면도 있고 저런 면도 있구나를 알고 있기 때문에~

숲디 : 근데 사실 지난번에 저희 사실 ‘인디 라디오 라이브 포레스’의 첫 코너 게스트였는데, 지난번보다 목소리가 더 낮아지신 것 같아요. (웃음)

조동희 :  아우라가 있네요. 

숲디 : 목소리가 약간~

유바리 : 헤비메탈도 잘 할 수 있게 되는 그런 감정을 지금 갖고 있어요. (모두 웃음)

숲디 : 사실 그 사이에 앨범도 내시고 또 그랬었는데~

유바리 ; 네, 맞습니다. 앨범도 내고 조금씩 활동을 했습니다.

숲디 : 네, 알겠습니다. 그러면 (웃음) 우리 오늘 라이브 청해 듣는 시간인데, 오늘 유바리 씨는 또 피아노도 와주셨고 어떤 곡 우리 첫 번째로 들어볼 수 있을까요?

캡틴락 : 조동희 캡틴락의 ‘연애시’

숲디 : 오늘의 첫 라이브죠, 알겠습니다. 그러면 두 분 라이브 석으로 이동을 해 주시고, 준비되시는 대로 바로 청해 듣도록 하겠습니다.

라이브로 청해 듣겠습니다. 조동희 캡틴락의 ‘연애시’

[00:14:37~] 조동희, 캡틴락 (live) – 연애시\

너무좋다 진짜~ (박수)

야~ 조동희 캡틴락의 ‘연애시’ 들으셨습니다. ‘인디 라디오 라이브 포레스트’ 우리 두 분과 함께하고 계시는데요.

숲디 : 와우 진짜 너무 좋았습니다. (감탄)

조동희 : 감사합니다. (웃음)

캡틴락 : 감사합니다. (웃음)

숲디 : 오늘도 이제 특별히 앞서 소개는 해 드렸지만, 피아노에는 유바리 씨께서 도와주고 계시고, 오늘 기타로는 황세준 씨가

캡틴락 : 황성준!

숲디 : 아~ 죄송합니다. 황성준 씨가 아~ 네~ 보고 계신데~ (캡틴락 : 괜찮아요) 황세준이라고 쓰여 있었는데 (모두 웃음) 알겠습니다.

캡틴락 : 작가님이 더 잘하실 수 있어~ (모두 웃음)

숲디 : 죄송합니다. 

조동희 : 원래 세준이 아니에요?

캡틴락 : 그럴 수도 있죠. 

조동희 : 제가 잘못한 것 같아요.

숲디 : 아니 오늘 근데 진짜 소개해 주셨던 (캡틴락 : 네네 ) 제가 약간 소년 같다고도 표현해 주셨고, 네 이제 유바리 씨께서도 우리 조동희 씨를 엘레강스한 동희 님 이렇게 또 표현을 하셨잖아요. 

듣고 있는데 정말 좋아 밸런스가 너무 좋은 거예요. (캡틴락 : 감사합니다) 캡틴락 선배님 목소리는 진짜 우리 조동희 선배님께서 미리 알아보신 것처럼 정말 문학 소년 같은 느낌이랄까~

왠지 소나기에 나오는 그 소년 같은 느낌이~ (조동희 : 순수한 면이 있죠) 근데 이제 뭔가 되게 뭔가 엘레강스한 뭔가 우아한 여성분과 그런 순수한 남성분이~

캡틴락 : 그렇게 또 가사를 잘 표현해 주셨어요. 

숲디 : 가사도 너무 좋고요.

캡틴락 : 제가 이 가사를 처음에 듣고 이 노래를 굉장히 금방 저도 누나가 하루 만에 가사를 쓰고, 저도 하루 만에 노래를 만들었는데 가사가 너무 쉬우면서도 이렇게 좀 진짜 (숲디 : 그러니까요) 웃음이 지어지게 만들어지더라구요.

숲디 : 가사 이 사람이 나를 아프게 해도 사랑 없는 인생보다는 낫지 않겠나~ 뭐 이런 가사가~ 

조동희 :  정말 사랑하자는 응원가~

캡틴락 :  오늘 딱 어울리는 것 같아요. 

조동희 : 발렌타인데이!

숲디 : 진짜요, 근데 이게 너무 예쁘고 너무 아름다워서 막 울컥울컥하는 찡하는 그런 느낌이 있잖아요. 그런 느낌을 받았습니다. 

진짜 마치 그 캡틴락 씨의 목소리에서는 약간 김창완 선생님의 목소리가 약간 들려서~

조동희 : 친하잖아요!

캡틴락 : 과찬이십니다. 형님이 저를 귀여워해 주셔서 저를 불러내놓고 술을 아주 많이 먹이고 해요. (숲디 웃음)

숲디 : 워낙 또 술 좋아하시니까~

캡틴락 : 저는 술 좋아하죠. 낭만의 화신이기 때문에~

조동희 : 간 재생력이 세계 1위에요. 정말 깜짝 놀랐어요.

숲디 : 간 재생력이 간도 순수하군요. (웃음)

조동희 : 간도 순수하고~

숲디 : 알겠습니다. 전 너무 잘 들었습니다. 

캡틴락 : 감사합니다. 

숲디 : 자~ 이 ‘연애시’ 뭐 사실 조동희 씨의 가사 하면 뭐 이제 또 두 말할 것도 없지만 작사를 또 하셨고, 한경록 씨께서 작곡을 하셨다고 이렇게 또 알고 있는데요. 

같이 작업하자는 제안을 조동희 씨가 또 아까 하셨다고 말씀 하셨잖아요. 그때 한경록 씨의 심정이 어땠을지 좀 궁금합니다. (조동희 웃음)

캡틴락 : 저는 솔직히 저를 처음에 만나자고 했을 때 조금 약간 정말 예상은 못했는데, 한번 보고 한 30분 밥 먹고 같이 얘기하다 보니까 이 누나랑 해야겠다 생각이 좀 들었어요. 정말 솔직하고 재밌을 것 같아요. 

그리고 이 누나도 정말 낭만이 있어요. (조동희 웃음) 우리 낭만의 온도가 좀 맞지 않았나~ (숲디 웃음) 냉탕과 온탕이라고 낭만의 온도 뭐가 이렇게 밸런스가 이게 약간 좀 상호보완처럼 느껴지는 그런 느낌이었어요. 

숲디 : 아~ 알겠습니다. 그럼 이렇게 조동희 씨께서는 한경록 씨랑 이제 작업을 하면 이런 그림이 그려지겠구나를 알고 또 이렇게 하신 거겠죠?

조동희 : 그렇게 나올 것 같았는데 곡이 또 마침 마음에 쏙 들게 보내왔는데 너무 마음에 들어서 이거야~ (숲디 감탄 조동희 웃음) 

숲디 : 근데 이제 우리 캡틴락 씨께서 오케이 하시고 나서 하루 만에 가사를 쓰셨다고 들었습니다.

조동희 : 네네, 바로 써서 보냈어요.

숲디 : 원래 써놓은 가사가 있었던 거예요? 

조동희 : 아니요 그때 생각을 오래 했어요. 이 상황에 대해서 요즘에 제가 사실 사랑에 대한 고민을 동생들이 많이 하고 상담을 하고 할 때, 

저는 그래요, 누가 지나간 사람에 대해서 막 욕하고 안좋게 기억하는게 별로고 아름답기만 한 사랑은 없잖아요. 사실 다 바닥 보이고 하잖아요. 

그런데 아름답게 기억되는 사랑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숲디 ; 음~) 그래도 적어도 나랑 좋아했던 내가 좋아했던 기억이 있는 사람에 대해서 좀 응원해 주고 사랑을 하고, 

또 지금 만나는 거에 대해서도 믿고 기다려주고 좀 서로 그런 예쁜 사랑을 좀 요즘 사람들이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그런 생각을 많이 하다가~

숲디 : 그래도 하루만에 또 그거를 생각을 써 내려가신 거군요.

조동희 : 약간 옛날 스타일 ‘올드 패션 더 러브’

숲디 : 전혀 그런 느낌은 사실 나지는 않았습니다만, 또 이제 조동희 씨의 가사는 또 제가 워낙 개인적으로 팬이기도 하고요.

‘그게 나예요’ 라는 노래라든지 ‘어린 물고기’ 라든가 그리고 이제 앞서 소개해 드렸던 장필순 씨의 정말 명곡이죠, ‘나의 외로움이 널 부를 때’ 그 가사 사실 되게 여쭤보고 싶었어요. 개인적인 또 어떤 질문인데~

그 가사를 어떻게 쓰게 되셨는지?

조동희 : 그런 아픈 상황이 있었고요. 어떤 그거에 대해서 사람들이 이렇다 저렇다 상상하고 막 이렇게 추측하는게 재밌어요. 

그래서 비밀로 하고 있어요. 그냥 그런 아우트라인만 주고 왜냐하면 노래는 모든 사람의 것이어야 되기 때문에 듣는 어떤 사연에 그렇게 국한되고 싶지 않기 때문에~

숲디 : 아~ 알겠습니다. 그러면 마음껏 상상하겠습니다. (웃음)

조동희 : 마음 아픈 다시는 돌아오지 못할 어떤 사람에 대한 얘기에요.

숲디 : 알겠습니다. 자~ 사실 원래 두 분은 이렇게 솔로로도 활동을 이제 하시는데 솔로 라이브도 안 들어볼 수가 없습니다. 

우리 한 분씩 어떤 곡 준비해 주셨는지 또 소개해 줄 수 있을까요?

조동희 : 저는 사실 승환 씨가 그렇게 또 소개를 했다고, 승환 씨 팬들과 제 팬들이 저한테 다 일러줬어요. (조동희 숲디 웃음)

저한테 sns로 얘기해 준 사람이 많아서 방송을 들어봤는데 너무 말을 잘하고, 되게 그 소개가 너무 좋아서 되게 제가 막 칭찬을 엄청 칭찬하고 그랬더니 또 팬분들이 엄청 좋아하시더라고요. 

그래서 그 노래를 하려고요 ‘그게 나예요’.

숲디 : ‘그게 나예요’ 사실 이 노래는 제가 고등학교 때 이제 한창 음악을 해야겠다고 했을 때, 어떻게 우연히 알게 되어서 조동희 선배님의 음악을 정말 달고 다녔었거든요. 

그래서 이제 이 노래를 들으면 이 전주가 이제 음원에서는 되게 그 튜닝이 좀 이렇게 돼 있잖아요. 

근데 그게 딱 전주를 듣는 순간 저희 집 앞 풍경들이 다 그려지는 그런 곡이어서, 오늘 라이브로 준비해 주셨다고 해서 좀 기대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우리 조동희 씨의 라이브 한번 청해 듣도록 할까요? (박수)

준비되시면 천천히 말씀해 주세요. 

라이브로 청해 듣겠습니다. 조동희의 ‘그게 나예요’.

[00:22:00~] 조동희 (live) – 그게 나예요

라이브로 청해 들으셨습니다. 조동희의 ‘그게 나예요’. 

오늘 ‘인디 라디오 라이브 포레스트’ 조동희 씨 그리고 캡틴락 한경록 씨와 함께 하고 계십니다. 

숲디 : 아~ 너무 잘 들었습니다. 선배님! 

조동희 : 선물입니다. 

숲디 : 너무너무 좋은 선물을 받았네요. 감상은 조금 뒤에 이야기 나누도록 하고요, 중요한 시간 광고 듣고 오겠습니다. 

숲디 : 광고 듣고 오셨습니다. ‘그게 나예요’. 2011년에 발매된 정규 1집의 수록곡이죠. 직접 좀 소개를 해주세요.

조동희 : 이거는 저한테는 일기장 같은 노래예요. 그래서 이거는 사실 아까는 가사를 한 번 했었지만, 이거는 가사와 곡이 한 번에 나오는 경우인데요. 

제가 이제 락밴드도 했었고 싱글을 하나 음악에서 내고 하다가 되게 오래 쉬어요. 

그리고는 2011년 애를 저는 유바리씨는 두 명을 낳지만, 저는 연년생에 쌍둥이를 낳아가지고 3명을~ (웃음) 

되게 낯선 인생을 한 7년 살다가 1집을 녹음을 하는데 이 노래를 꼭 하고 싶더라고요.그러니까 이건 진짜 나야 하는 노래거든요. 

그래서 이 노래는 이런 얘기를 해도 되나? 뭐 좋아하던 친구와 헤어지고 되게 많이 슬펐던 어느 날, 이 감정을 노래로 라도 풀어야 되겠다라는 그런 생각에 슬픔이 한 번에 쏟아져 나온 노래고요.

녹음할 때 에피소드가 사실은 이거를 제가 3일에 걸쳐서 두번을 망하고, 그 더 클래식 박용준 님이 이제 프로듀서였는데, 왜 이렇게 왜 이러지 노래하는 방법을 제가 잊은 거예요~ 소리 지르고 락커처럼 불렀어요. 

그러다가 이제 부스에서 막 청소하면서 혼자 중얼중얼중얼 했더니, 그런 노래네~ 이러면서 그렇게 부르란 말이야 말하라고(숲디 : 아~) 그래서 말하듯이 그냥 중얼거렸는데 눈물이 쭉 나는 거예요. 녹음하다가~

오빠 나 울었는데 그랬더니, 나와 이러더라고 그래서 그냥 이거 그대로 해서 너무 못 불렀어요. (숲디 : 뭘 못 불러요?) 이 앨범 들어보면 너무 못 불러요 되게 이상해 목소리 떨리고~

숲디 : 그래서 더 좋은~

조동희 : 그래서 박용진 씨가 피아노를 아예 튜닝을 틀어서 더 불안전한 상태로 만들어서 근데 이거 앨범 나왔을 때 전화 많이 받았어요. 너 큰일 났어! 튜닝이 안 맞아!

캡틴락 : 일부러 의도한 줄 모르고?

조동희 : 그런 분들이 많았어요. 

숲디 : 근데 사실 이 노래는 그냥 ‘그게 나예요’ 라는게 내가 생각했던 되게 기대에 부푼 내 모습보다는 실상 별거 없는 내 모습 그 모습에 대해서 솔직하게 이야기를 해주는 것만으로도 누군가의 그 이야기를 들었을 때,

아~ 나도 저런데 저래도 되는구나 괜찮구나가 되는 것 같아서 그게 되게 위로가 되는 것 같았어요.

조동희 : 저는 승환 씨가 이 노래 소개한 그걸 보고 이 노래를 더 좋아하게 됐고요. (숲디 : 아이고) 아~ 되게 고맙다고 제가 여러 명한테 얘기했는데, 왜냐하면 저는 이제 누군가의 동생으로 계속 이렇게 됐는데,

승환 씨가 그때 뭐라고 했냐면 ‘조동희 라는 가수를 좋아하고 노래를 듣다가 조동진 씨까지 알게 되었다’ 라고 표현을 했는데 (숲디 : 맞아요 맞아요) 그렇게 말한 사람이 처음이었어요. (숲디 : 아~ 진짜요?)

그래서 내가 너무너무 좋아했어요. 그래서 되게 저보다 어리지만 저한테 되게 큰 힘을 준 뮤지션이에요.

숲디 : 아이고 영광입니다. (웃음) 근데 사실 조동희 씨는 굉장히 다채로운 이력을 갖고 계세요. 영화 음악감독, 뮤지컬 배우, 영화 배우, 작사가 이 중에 사실 가장 먼저 시작한 건?

조동희 :  이거는 사실 저는 좀 과장된 거고요. 영화 음악은 하고 있고요, 저는 영화 연출 전공을 해서 (숲디 : 아~) 이제 제가 제 영화에 음악을 넣다가 너무 재밌어가지고 하다가~

최근에는 이제 영화 음악도 좀 하고 있는데, 뮤지컬 배우는 한 편 뮤지컬에 가수로 출연한 한 번 그리고 영화 배우라는 건 어렸을 때 아역 배우였어요. (숲디 : 아~ 진짜요?) 이때 수입 좀 제가 올렸죠. (웃음)

숲디 : 다양한 이력을 갖고 계신게~

조동희 : 그거는 이제 사실 옛날 얘기니까 지금 하고 있는 거 아닌데 제가~

숲디 :  영화배우였네요. 

조동희 : 여배우 했었고 그랬었을 뿐이고요.  작사가를 제일 먼저 시작을 했고~

숲디 : 그러셨구나. 

조동희 : 작사로 20살 때 작사를 처음 시작했는데, (숲디 놀람) 저는 원래 이제 영화를 계속 하려는 생각도 있었지만 어렸을 때 꿈이 영화감독, 영화 배우, 가수였어요. 다 해봤어요. 

근데 그래서 그랬는데 작사를 우연히 어떻게 조규찬 씨 앨범에 처음 (숲디 : 그때가 처음이셨군요) 보면서 그러면서 또 이게 돈이 되는 거예요. (조동희 숲디 웃음)

그래서 사실 저는 제가 제거를 벌어서 썼어야 돼서 계속 이제 다른 것도 좀 해봐야 되는데, 뭐 유학도 가고 싶은데 돈은 없고 그랬는데, 계속 돈이 벌리고 한 때는 되게 천재 작사가라는 소문이 나가지고 녹음실에 쟤를 불러서 곡을 들려주면 바로 쓴다. 

그래서 그때 되게 돈 잘 벌었어요. (숲디 웃음) 그러다가 그러고 다니다가 오빠한테 걸려가지고 되게 혼나고, 아무거나 쓰고 다닌다고 그래서 자제를 하고 제가 인도 여행을 인도에 (숲디 : 갑자기 인도여행을) 그렇게 하면서 조금 이렇게 자중하면서~

숲디 : 무슨 드라마를 보는 것 같은~

조동희 : 그래서 작사를 굉장히 좀 남발하던 시절이 있었는데, 그러면 안 되겠다~ 좀 응축해야 되겠다~

캡틴락 : 그때 작사했던 노래가 뭐가 있어요? 

조동희 : 랩도 썼어요. 

숲디 : 궁금한데 좀 살짝만 좀 풀어주시죠? 그날 랩 한 소절만 불러주시면~ 

캡틴락 : 비트 넣어드릴까요?

조동희 : 이런저런 거 많이 했었는데 다 괜찮았어요. 나쁜 거 없었어요. 김정민 씨 것도 썼었고 (캡틴락 : 아~ 진짜?) 거기에 나레이션도 1집에 지금도 있어요. 

제가 들어보면 깜짝 놀랐는데 랩도 막 쓰고~

숲디 : 지금 보니까, 조규찬 씨 아까 말씀하셨고 김장훈 씨 이효리 씨의 노래들도 많이 가사를 쓰시고 하셨는데 원래 작사가로 시작을 하셨군요. 

그건 사실 모르는 사실이었는데, 사실 아까도 살짝 좀 말씀을 해 주셨지만 아시는 분들은 아마 아실 거예요. 

조동희 씨는 이제 정말 한국 음악계의 정말 거묵이신 조동진 선생님  또 조동희 씨 동생이신데 사실 그 저는 오히려 조동희 씨의 존재를 알고 그 위에 이제 더 오빠분들 선배 선생님들 더 알게 됐었는데~

사실 어떤 이런 이야기에 대한 부담감이 좀 어느 정도 있으셨을 것 같아요. 

조동희 : 엄청났죠. 그니까 옛날에 원더버드 계약을 할 때 다크에서 다른 데서 다른 회사에서 었거든요. 좀 큰 회사에서 근데 그때 조건이 누구 동생이란 말 안 하는 조건이 첫번째였어요. 

근데 하고 싶어 했는데 그 말하지 말라고 그 정도로 그러니까 싫어서가 아니라 나는 난데 자꾸 이렇게~ 예를 들어 뭘 똑같이 해도 그래서 해줬을 거야 라는 시선도 있었을 거고(숲디 : 아~)

그런 게 조금 불편했고 근데 이제 제가 이렇게 음악을 계속 하다 보니까 제가 제 자존감이 그건 낮아서 그런 거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제가 제 거 음악을 하면서 어떤 기사에 이런 기사가 진짜 마음에 들었는데, ‘조동희는 큰 나무 아래서 그늘에서 시들지 않고 옆에 다른 나무를 심었다’ 이런 글을 누가 썼는데 네 그 기사가 제일 좋아요. 

지금도 그래서 다른 나무를 심어서 이제 오빠가 저를 찾아서 야 이거 좀 써줘 이런 상황이 되니까, 되게 자존감도 생기고 (숲디 : 보람있고) 보람 있고 오히려 굉장히 감사한 일이죠. 

그러니까 자존감이 없으니까 자꾸 그렇게 말하지 마 이러는 거지 사실 얼마나 행운이에요 복이고, 근데 좋은 가르침도 많이 음악을 가르쳐주진 않았지만 그냥 걸어가시는 모습을 보고 피해를 끼치지 말아야 되겠다는 생각에 제가 열심히 살게 된 것 같아요.

숲디 : 사실 조동혁 씨의 말씀에 따르면 어릴 때 잠결에 이 그 형 조동진 씨께서 촛불을 켜놓고 노래를 만들고 있었다고, 그렇게 음악하는 형의 영향을 받은걸텐데 그러면 조동희 씨가 이제 뭐 가사를 쓰고 음악을 하게 된 계기가 있다면 뭘까요?

조동희 : 저 어렸을 때 조동진 1집 LP판하고 차이코프스키 두 장이 있었는데, 차이코프스키가 어려워서 조동진 1집만 들었거든요. (숲디 웃음)

그런데 그걸 정말 들을게 없어서 그거밖에 안들었서 제 친오빠이셨던 거잖아요. 유치원을 안 다녔기 때문에 할 일이 없어서 혼자 그냥 그 음악만 듣고 있었는데, 그 음악을 들으면서 그림을 그렸거든요. 

그런 기억들이 되게 밑거름이 된 것 같아요. (숲디 : 자연스럽게) 그래서 그런 어떤 표현 같은 것들이 그래서 지금 말씀하신 그 촛불을 켜놓고 이 장면이 조동익 오빠 2집이 이제 곧 나오는데 (숲디 : 아~ 진짜요?)

처음 발표하는데 제가 이거 홍보를 또 조금 해줘야 되겠어요. 왜냐하면 홍보를 일도 안 하겠다고 다 이제 음악 안하시면 어쩌나 되게 불안했거든요. 정말 좋아요. 

제가 듣다가 눈물이 줄줄 흘렀는데, 저한테 며칠 전에 노래를 들려주면서 내가 쓴 일기 같은 게 있는데 페어 웨이 그러니까 오빠에 든 조동진 오빠에 든 조동진 선생님 노래 나무가들 앨범에 있는  근데 그거를 본인 입장에 페어웨 그래서 형한테 이제 형에 대한 기억을 썼는데, 그거를 네가 나레이션 해달라고 부탁을 하더라고요. 

그래서 이제 시작이 숫기 없는 내 오빠의 부탁으로 내가 이 글을 읽게 되었다~ 이러면서 시작을 하는데~ 

숲디 : 어~ 너무 유출하시는 거 아니에요? (캡틴락 웃음)

조동희 : 거기 음악 다 들은 아니 괜찮아요. 왜냐하면 홍보를 안 한다고 그랬기 때문에 그래서 이제 그런 게 하나 들어가는데 굉장히 마음이 아프고 아름다웠어요 사실은.

숲디 : 우리 이제 캡틴락 씨 옆에서 되게 해맑게 이렇게 밴드 이렇게 헤어 이렇게 이거 뭐에요?

캡틴락 ; 이거 헤어 밴드인데 (숲디 : 헤어 밴드 하고) 이거 좀 자주 해요.  땀도 많이 나고 그래서~

숲디 : 오늘 왠지 그래서 오늘 솔로곡을 좀 락킹한 걸 갖고 오시지 않으셨을까?

캡틴락 : 아무래도 이제 락킹한 저의 모습을 또 보여드려야 될 것 같아서 (숲디 : 네) 

숲디 : 어떤거 우리 그럼 준비해주셨을까요?

캡틴락 : ‘두 발 자전거’ 라는 곡을 준비했어요.

숲디 : 알겠습니다. 그러면 우리 한경록 씨 라이브 석으로 이동을 해 주시고, 준비되시는 대로 바로 들을께요.

캡틴락 : 준비됐습니다.

예~ 그러면 라이브로 청해 듣도록 하겠습니다. 캡틴락의 ‘두 발 자전거’

[00:32:50~] 캡틴락 (live) – 두발 자전거

환호~ 박수~ 

라이브로 청해들었습니다. 캡틴락의 ‘두 발 자전거’

숲디 : 굉장히 감성적으로 가다가 마지막에 또 이렇게 분위기를 한껏 띄워주시네요. 사실 이게 저희가 지금 보이는 라디오로 하는게 아닌데 정말 방방 뛰면서 라디오를 하셔가지고 너무 즐거웠습니다. (웃음)

캡틴락 : 목이 좀 갔다. (숲디 호탕한 웃음)

조동희 : 이 노래도 가사가 참 좋아요. 진짜

숲디 :  근데 사실 이 지금 새벽 2시를 향해가고 있는 이 시간에 어느 주파수에서 생생한 라이브로 샤우팅을 또 이렇게 듣겠어요.

캡틴락 : 또 이렇게 또 한 번 귀 청소 한번 해주셔야지~

숲디 : 독보적인 음악 프로그램을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지금 ‘두 발 자전거’라는 노래였는데, 지금 진짜 어린 시절 넘어지던 (캡틴락 : 그 얘기예요) 생각이 나고~

캡틴락 : 어렸을 때 이제 그 세 발 자전거 타다가 이제 보조바퀴 있는 거 타고 다니다가 보조 바퀴를 떼고 또 타잖아요. (숲디 : 그쵸그쵸)

그때 이제 계속 넘어졌던 생각이 나고 전 이 두 발 자전거 탔던 그때가 뭔가 이 두 발이 자전거 타는게 인생 같다고 좀 생각이 들었어요. 

계속 조금 힘들고 지쳐도 가만히 있으면 넘어지잖아요. (숲디 : 네) 그래서 계속 우리 페달을 밟고 걸어가야지 우리 인생은 또 (조동희 : 철학이 있다) 이렇게 또 유지될 수 있다~ 그런 생각으로 쓴 가사입니다.

숲디 : 오늘은 정말 아주 가사 대잔치네요. (모두 웃음) 정말 오늘 작사가 특집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캡틴락 : 네, 감사합니다.

숲디 : 진짜 너무너무 잘 들었습니다. 솔로 앨범을 내시면서 나 자신에 대해 표현하고 싶었다라는 말씀을 하셨어요. 크라잉넛에서 보여주지 못했던 어떤 모습을 기대해도 되는가요?

캡틴락 : 사실 뭐 이제 저희 크라이너시 이제 25년 차거든요. 그래서 이제 서로 간에 개인적으로 작사 작곡도 많이 하니까 하고 싶었던 얘기들이 좀 쌓였죠. 

그래서 노래 만들어 놓은 곡들도 많고 각자 또 솔로 활동을 하면서, 이렇게 좀 쌓였던걸 풀고 그렇게 지내왔던 것 같아요.

숲디 : 음~ 많은 분들이 이제 의리 하면 김보성 씨를 떠올리는데, (조동희 : 의리의리~ 웃음) 캡틴락 한경록 씨가 좀 생각이 나더라고요.

캡틴락 : 네, 친구도 좋아해요.

숲디 : 그러니까요. 근데 그게 너무 느껴져서 에너지가 이 두 번째 뵙는 거지만, 크라잉넛이 쓴 책을 보니까 ‘최고의 재테크는 친구들이다’. 이런 명언, 띵언을 하셨어요.

캡틴락 : 모아둔 돈은 없고요, 이렇게 막 맨날 놀아요. 친구들이랑 근데 어렸을 때부터 그랬는데 그게 다 돌아오는 것 같더라고요.

그리고 경험이고 조금 이제 어렸을 때 친구들을 많이 사귀어 놓으면, 이제 좀 지나면 좀 사귀 사기가 어렵더라고요.

그래서 그때 만난 친구들이 지금 뭐 또 각자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으니까, 그렇게 좀 제 생각에는 좀 젊어서 노는게 좋은 것 같아요. 어울리고~

조동희 : 맞아요~ 게속 놀아야죠~

숲디 : 사실 그 25년이라는 시간 동안 음악을 하시고 또 그만큼의 삶을 사시면서도 어떤 그 순수한 마음을 지키시는게 참 제 후배들 입장에서는 정말 대단하고 존경스럽게 느껴집니다.

캡틴락 : 아직도 저희들이 할 수 있는 이야기들을 좀 많이 해보거든요. 아직도 무대가 제일 재밌는 것 같아요. 최고의 놀이! 이것저것 많이 놀아봤는데 정말 재밌어요. 아직도~

그리고 25년 동안 네 또 저희가 만들어 온 게 있어서 그런 어떤 밴드 그루브 라는게 있잖아요. 그래서 우리끼리 연주했을 때 우리만 아는 뭔가가 있거든요. 그 맛을 좀 아직 놓치고 싶지 않더라고요. (숲디 감탄) 그리고 한번 가보고 싶더라고요.

숲디 : 이래서 조동희 씨가 또 함께 하신 거 같아요. (모두 웃음) 이런 마음에서 또 그런 또 어떤 음악에서 느껴지는 그 에너지가 있는 것 같거든요. 

저는 약간 그 힘을 믿는 편인데, 오늘 되게 굉장히 많은~ (조동희 : 초록초록한 사람이요) 그러니까요~ 한경록 씨 하면 이제 홍대 최고의 마당발로 통하시잖아요.

캡틴락 : 네~ 저기 제가 홍대 마당발이고요, (조동희 웃음) 조동희 누나는 종로구 쪽인가요 종로구 담당 종로구 담당이 둘이 만나고 이제 뭐 난리가 났어요. (모두 웃음)

숲디 : 아니 사실 매년 한경록 씨의 생일 파티 경록절 (캡틴락 : 네) 작년에도 사실 저도 초대해 주셨고~

캡틴락 : 단체 문자가 갔을 거예요.

숲디 : 올해도 또 문자가 왔더라고요. 근데 사실 진짜 너무 가고 싶었는데, 작년에는 제가 아마 라디오 생방이었나 그랬을 거예요. (캡틴락 : 아~)

아무튼 그래서 못 갔었는데~ 잘 하셨나요? 이번에~

캡틴락 : 이번에 이제 경록절이라고 정말 제가 이제 친구들이 재밌자고 붙여준 이름이고요. (숲디 : 네) 홍대에는 이제 3대 명절이 있어요. 크리스마스 이브랑 할로윈 데이랑 제 생일 경록절이거든요. 

근데 이제 매년 이제 이야기거리가 나와요. 올해는 어~ 몇십만 CC를 마셨다. 근데 이제 몇십만 CC를 넘어가지고 이번 경록절에는 백만 CC를 달성을 했습니다. 맥주 100만 cc가 있더라고요.

숲디 : 그거 뭐 서울에 있는 맥주 다 쓸어온건가요.

캡틴락 : 이제 제가 이제 살 수는 없는데, 이제 이제 예 크래프트 비어가 이제 또 협찬이 들어와 가지고 사실 그거 제가 이제 친구들이 다 마실 수도 없는 양인데, 홍대 이제 뮤지션들 아티스트들의 축제거든요. 

그래서 그 팀들 조금 격려하고 응원하는 차원에서 매년 이런 자리를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조동희 : 그 벽에 이렇게 이렇게 내려서 먹는 거 있잖아요~ 스스로 그런 기계가 들어왔더라고요.

숲디 : 내년에 저도 맥주 좋아하는데 내년에 꼭 참석하도록~

캡틴락 : 꼭꼭 와주세요.

숲디 : 알겠습니다. 우리 또 이렇게 말씀 나누다 보니까 벌써 우리 마칠 시간이 이렇게 성큼 다가왔는데 오늘 두 분 어떠셨나요?

조동희 : 너무 재밌었어요. (웃음)

캡틴락 : 저는 정말 ‘연애시’ 초연이자 마지막 공연이라고 했는데, 너무 좋았던 것 같아요. (모두 웃음)

숲디 : 너무 잘 들었어요.

조동희 : 딴데서 하다가 걸리면 안돼! (웃음)

숲디 : 자주 듣고 싶어요. 두 분이서 함께하시는 모습을 또 더 자주 뵙고 싶은~ 

캡틴락 : 좋았어요. 

숲디 : 앞으로 혹시 두 분의 어떤 활동 계획이 있으시다면 한 분씩이라도~

조동희 : 일단은 2집을 지금 작업 중이구요. 아~ 진짜 저는 이제 레이블 최소주라는 레이블 론칭을 해서 새로운 식구들이 좀 생겼어요. 들어왔어요. 

팀들이 되게 되게 자랑스럽고 멋진 팀들이 들어와서, 그 친구들 앨범이랑 또 공연 같이 하는거 기획하고 있어요. 많이 격려해 주십시오.

숲디 : 아~ 기대하도록 하겠습니다.

캡틴락 : 저는 이제 크라잉넛의 25주년이고요, 지금 베스트 앨범을 제작 중이에요. (숲디 놀람)

며칠 전에 녹음이 들어왔고 예전 곡들 있잖아요. 뭐 ‘말달리자’ ‘서커스 매직 유랑단’ ‘룩센부르크’ 이런 ‘명동콜링’ 이런 곡들을 다시 조금 좋은 사운드 그리고 또 저희 지금의 감성으로 녹음을 하고 있으니까 많은 관심 부탁드리고요.

그때는 이제 크라잉넛으로 한 번 나갔으면 좋겠어요. 저는 음악의 숲에~

숲디 : 또 꼭 한번 나오세요.

캡틴락 : 제대로 귀 청소 시켜드리겠습니다. (조동희 웃음)

숲디 : 알겠습니다. 두 분이 계속해서 뭔가 다음 어떤 행보들을 이어 나가신다고 하니까, 팬으로서 너무너무 반가운 이야기인 것 같습니다. 

자~ 오늘 진짜 다시 한 번 두 분 나와주셔서 감사하고요, 또 언젠가 또 음악의 숲에서 모실 날을 저 역시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오늘 나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조동희 캡틴락 : 감사합니다. 

두 분 보내드리면서, 저는 잠시 후 1시에 3부로 돌아올게요.

[00:41:05~] 곽진언 – 나랑 갈래

곽진언의 ‘나랑 갈래’ 들으시면서, 음악의 숲 3부 시작했습니다. 

[00:41:32~]

이 곡은 한소영 님의 신청곡이었어요.

‘왠지 모르게 마음이 적적한 날 있잖아요. 오늘이 그런 날인 거 같아요. 

라디오 틀어놓고 책 읽고 있는데 신청곡 틀어주실래요? 그럼 오늘 하루가 위로가 될 것 같아요. 

곽진언의 나랑 갈래 신청합니다.’ 이렇게 보내주셨습니다.

조금 위로가 되셨길 바라겠습니다. 

자~ 음악의 숲 금요일 밤 3부에서는요, 페어리들 보고 싶다고 12시도 나와 있는 세상 부지런한 남자 (웃음) 포레스트 정의 ‘굿나잇 팝스’가 기다리고 있고요.

그리고 여러분의 사연과 신청곡으로 함께 할게요. 듣고 싶은 노래 하고 싶은 이야기 보내주세요.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7493 님께서

‘숲디, 저 오늘 요가 수업을 시작했는데요. 

첫날부터 정신도 없고 운동도 간만이라 많이 헤맸는데, 선생님이 마지막 숨 고르기 할 때 이런 이야기를 하시더라고요.

눈을 감고 서 있으면 아마 휘청거릴 텐데, 그 흔들림조차도 가만히 두고 바라보라고요.

휘청이는 제 몸과 숨을 바라보면 자연스럽게 고요하게 된다는 말씀을 하셨어요. 

왜 다들 뭔가 내 안에서 혹은 밖에서 나를 흔드는 것들이 있을 때 얼른 치워버리거나 어떻게든 바로잡으려고 하잖아요. 

근데 이렇게 무심히 두고 바라보라는 선생님의 말이 무척 새롭고 또 감사하게 들리더라고요.

내려놓고 거리 두고 바라보기를 배워가는 것 같달까요.

운동을 하러 와서 마음의 붕대를 둘둘 감고 나가는 기분이었어요. 

요가를 배우면서 마음까지 돌볼 수 있는 하루였네요. 

토이 김예림의 ‘피아니시모’ 신청해요.’

아~ 요가하시는 분들이 단순히 어떤 운동의 개념을 넘어서서 어떤 정신 수양처럼 후기를 전해주시는 분들이 계셨는데 멋있네요. 

내려놓고 거리 두고 바라보기를 배워가는 요가를 하면서 참 어려운 거지만 필요한 어떤 삶의 자세가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이런 얘기 때문에 점점 더 요가를 관심을 갖게 됐는데, 제가 정말 너무 유연함과는 완전히 거리가 먼 사람이어서 아무튼 요가하시면서 종종 이렇게 힘들거나 좀 지치거나 흔들릴 때 좀 잘 쉬어가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우리 신청하신 토이 김예림의 ‘피아니시모’ 들으시고요, 저는 ‘굿나잇 팝스’로 돌아올게요.

[00:44:24~] 토이 – 피아니시모 (With 김예림)

[00:44:42] ‘굿나잇 팝스’ 코너

매주 금요일 에브리 프라이데이 찾아오는 하이 컬러비 뮤직 프로그램~ 저와 함께 최신 유행 팝에 대해 터킹 어바웃 해볼까요? 포레스정의 ‘굿나잇 팝스’

페하~ 해발 패리드 하이 해피 발렌타인입니다. 

발렌타인데이 초콜릿보다 5조 5억 배 달달한 프라이데이맨 포레스트정 입니다. 

오늘 같은 날 우리 페어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는데요. 딱 한 번만 말할테니까 리슨 케어플리 해 주세요. (웃음)

작가님 저한테 왜 그러시는가요? (웃음) 저에게 어떤 사랑을 담아서 저의 마음을 고백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애~애~ 죄송합니다. (웃음)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서 이거는 펭귄어고요, 제가 펭수한테 배운 펭귄어입니다. 죄송합니다. (웃음)

잘 들으셨죠? 저의 진심이 가득 담긴 펭귄어 부끄러우니까 얼른 코너 시작하도록 할게요.

페어리들을 위한 기프트 같은 시간 포레스정의 ‘굿나잇 팝스’

이 시간은요 해외 뮤직 차트인 영국의 오피셜 차트, 미국의 빌보드 차트 그리고 호주의 아리아 차트에 랭크된 가장 핫한 곡들을 만나보는 시간입니다. 

먼저 영국으로 한번 가보실까요? 영국의 오피셜 싱글 차트 탑 100입니다. 

지난주 1위는 아~ 내 친구 팔디 루이스 카팔디의 ‘비포 유 고’였죠. 

그렇다면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 탑 100 이번 주 1위는요 두구두구두구두구두구두구두구두구두구

아~ 호주에서 좀 자주 봤던 분이네요. 위캔드의 ‘블라인딩 라이츠’입니다. 

위캔드가 이 곡으로 오피셜 차트에서 첫 번째 1위를 했다고 합니다. 

콩그레츄레이션! 블라이딩 라이츠는요 처음에 12위로 진입을 해서 40위까지 내려갔는데요.

다시 차근차근 올라와서 당당히 1위를 차지를 했습니다. 

이 곡은 주말이 형이 주말이 형? 주말 형이 누구에요? 이거 위캔드(웃음) 어~ 이 곡은 주말이 형이 작정하고 만든 레트로 감성이 뿜뿜하는 곡이죠. 

드라이브 할 때 들으면 장난 아닐 것 같습니다. 한 번도 안 들어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들은 사람은 없는 이 노래 같이 한번 들어보시죠.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 top 100 1위입니다. 위캔드의 ‘블라인딩 라이츠’

[00:47:37~] The Weeknd – Blinding Lights (더 위캔드 – 블라인딩 라이츠)

위캔드의 ‘블라인딩 라이츠’ 들으셨습니다. 

포레스정의 ‘굿나잇 팝스’ 이번엔 미국의 빌보드 차트로 한번 가볼게요.

먼저 싱글 차트인 빌보드 핫 100을 한번 살펴보도록 하죠. 

지난주에는 로드 리치의 ‘더 박스’가 4주 연속 1위였고요.

그렇다면 빌보드 핫 100! 잠깐만 둘째 주 1위는 바로 아~ 어매이징~ 로드 리치의 ‘더 박스’가 5주 연속 1위를 차지를 했네요.

야~ 이렇게 빌보드 싱글 차트에서 롱런하는 건 작년 가을 리조의 ‘트루스 하트’가 7주 연속 1위를 한 이후 처음이라고 합니다. 

로드 리치는 앨범 차트에서도 강세를 보이고 있어서 당분간 1위 자리를 좀 지키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드는데요. 

리치는 좋겠네요. 1위곡 ‘더 박스’는 잠시 후에 들어보시도록 하고요.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으로 한번 가볼게요.

지난주 1위는 역시나 로드리치의 앨범이었죠. 

그렇다면 2월 둘째 주 빌보드 200 1위는요, 아~ 릴 웨인의 13번째 정규 앨범 퓨너럴입니다. 

퓨 진짜 제가 뭐 이렇게 프로스정 하면서 나름대로 발음 굴리는데 제가 제 자신의 발음을 들을 때마다 정말 하튼~ 괴롭네요. (웃음)

릴 웨인은 1997년에 데뷔한 미국의 래퍼죠, 에미 엠 제이지처럼 힙합 신에서 여전히 건재한 아리스트 중 한 명입니다. 빌보드 싱글 차트에 가장 이름을 많이 올린 가수 3위이기도 해요.

2년 만에 나온 앨범이라 그런지 스물네 곡이나 수록이 되었는데요. 야~ 24곡 보통 24곡이면 정규 앨범 두 장 이걸로 좀 쳐야 되지 않나, 보통 이렇게 열두곡이면 정규 앨범 한 장 이렇게 치잖아요. 

24곡이면 릴 웨인은 앞으로 앨범을 스무장 더 낼 수 있는 엄청난 양의 작업물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1997년에 데뷔를 하셨으면 이제 23년 정도 되신 건데, 야~ 그런데도 아직도 20장을 더 낼 수 있다. 자신감도 엄청나신 것 같고 그 어떤 창의력도 엄청난 것 같습니다.

그러면 두 곡 이어서 한번 듣고 오도록 할게요.

먼저 빌보드 핫 100에 1위 로디 리치의 ‘더 박스’ 그리고 빌보드 200의 1위인 릴 웨인의 앨범 퓨너럴 중에서요 릴 웨인 피처링 빅션 그리고 릴 베이비의 ‘아이 두 잇’ 듣고 올게요.

[00:50:56~] Roddy Ricch – The Box (로디 리치 – 더 박스)

[00:00:00~] Lil Wayne – I Do It (Feat. Big Sean & Lil Baby) (릴 웨인 – 아이 두 잇) (노래 안 나옴)

로디 리치의 ‘더 박스’ 그리고 릴 웨인 피처링 픽션 그리고 릴 베이비의 ‘아이 두 잇’ 듣고 오셨습니다. 

마지막으로 호주의 아리아 싱글 차트 한번 살펴볼게요.

지난주 1위는 위캔드의 ‘블라인딩 라이츠’였죠. 

자~ 호주 아리아 싱글 차트 이번 주 1위는요, 말도 안 됩니다! 위캔드의 블라인딩 라이츠가 1위를 또 차지를 했네요. 

하지만 위캔드의 노래는 아까 우리 들으셨으니까, 2위로 한번 넘어가 보도록 할게요.

아리아 싱글 차트 2위는 바로 두아 리파의 ‘돈트 스타트 나우’입니다.

이 곡도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는데, 지난주 4위에서 2위로 또 올랐네요. 

아~ 이쯤에서 많은 분들이 아마 우리 몽키 어딨냐고 궁금해 하시는 분들 계실 것 같은데, 톤즈 앤 나이의 댄스 몽키는 3위에 잘 있습니다. 

그래도 계속해서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그러면 오늘은 두아 리파의 ‘돈 스타트 나우’를 끝곡으로 한번 들으시죠.

오늘도 열심히 달려본 포레스정의 ‘굿나잇 팝스’ 마칠 시간이 됐습니다. 넥스트 위크도 많이 기대해 주시고요.

페어리들이 세계 최고 베스트 오브 베스트 멋쟁이가 되는 그날까지! 굿나이 팝스는 킵 고잉 합니다. 

끝으로 호주 아리아 싱글 차트 2위 두아 리파의 ‘돈 스타트 나우’ 듣고 마치도록 할게요. 페어리들~ 애애~~ see you later! (웃음)

[00:52:55~] Dua Lipa – Don’t Start Now (Regard Remix) (두아 리파 – 돈트 스타트 나우)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두아 리파의 ‘돈트 스타트 나우’ 들으셨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시구요. 

[00:53:56~]

2181 님께서 

‘안녕하세요, 숲디 저번에 파마해서 씩씩한 사자가 된 용맹한 유정이에요. (웃음) 오랜만에 왔네요.’

(기억나네요 씩씩한 사자) 오늘 야근을 하고 이제 들어왔어요.

배가 고파 컵라면에 물을 붓고, 숲디 목소리가 듣고 싶어 라디오를 켰어요. 

몇 달 만인데도 숲디와 요정님들은 여전히 상큼발랄하네요. 

간만에 멍 때리고 라디오 들으니 좋네요.’

예~ 오랜만에 잘 오셨습니다. 아 이 시간에 라면을 드시고 계시는군요. 

야~ 이 시간에 먹는 컵라면이 정말 진국이죠.  자주 놀러 오세요, 씩씩한 사자님! (웃음)

3691 님 

‘숲디 안녕하세요, 오늘도 편안한 하루 보내셨나요?

저는 어제까지 친구들과 돼지 파티를 하고 현타 와서 오늘부터 다이어트를 시작했어요. 

근데 아침부터 진짜 심각했어요. 굶주림에 현기증 나서 쓰러질 뻔한 거 있죠. 

그래서 점심은 달려가서 열심히 먹고 저녁은 기특하게 잘 참았어요.

퇴근길부터 지금까지 내일 아침 뭐 먹을지 고민하고 있긴 하지만, 이 다이어트 성공할 수 있겠죠?

제발 아침부터 햄버거 시켜 먹지 않도록 저의 식욕에게 응원해 주세요!’

아~ 그래도 굶으면서 하는 다이어트가 다이어트가 그렇게 안 좋대요.

그러니까 뭘 드시긴 드시는 게~ 고칼로리 음식 말고 뭐 햄버거 이런 거 말고, 좀 잘 조절해서 드시면 되지 않을까요? 응원하겠습니다! (웃음)

지금 아마 다이어트 새해 목표로 다이어트를 잡으시고 여전히 실패하거나 아예 시도조차 하지 않으신 분들! 아직 올해 많이 남아 있으니까 하면서 시간을 미루다가 어느덧 2월 중순이 되신 분들 많으실 것 같습니다. 

모두들 파이팅입니다! (웃음)

8623 님 

‘숲디 사연을 처음 보내봅니다. 

네살 아기 엄마인데요, 지금 이 시간은 아기도 남편도 모두 잠든 시간이에요. 

제일 평화롭고 저한테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죠.

요즘 이 시간에 그림을 그리고 있어요. 전공이 순수 미술 계열인데, 그동안 손 놓고 지내던 그림을 끄적끄적 그리고 있답니다. 

항상 라디오 잘 듣고 있습니다. 신청곡 하나 보내봐요. 마이 앤트 메리의 ‘내 맘 같지 않던 그 시절’이요. 이 노래 들으면 아기를 키우는 지금도 눈물이 나요. 

저도 제 꿈을 위해 치열하게 살던 때가 있었으니까요. 오늘 꼭 듣고 싶습니다. 부탁드려요.’

모처럼 이렇게 좀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고 계시는 것 같네요. 

그림도 오랜만에 이렇게 그리고 계시고 저도 정말 정말 좋아하는 곡입니다. 마이 앤트 메리의 ‘내 맘 같지 않던 그 시절’ 

조금이라도 더 추억에 잠길 수 있는 그런 시간 될 수 있게 함께 음악 듣도록 할게요. 마이 앤트 메리의 ‘내 맘 같지 않던 그 시절’

[00:57:06~] 마이 앤트 메리 – 내 맘 같지 않던 그 시절

마이 앤트 메리의 ‘내 맘 같지 않던 그 시절’ 들으셨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시고요.

2023 님께서 

‘오늘 동생이랑 헌혈하고 왔어요. 

전 고1때 학교에 헌혈차가 와서 처음 해봤는데요, 제가 좋아했던 수학 쌤이 망설이던 제게 한 번 해보라고 권하셔서 용기 냈던 기억이 있어요.

얼마 전에 외삼촌께서 백혈병에 걸렸다고 하시더라고요. 치료하시는데 헌혈증을 모아주면 도움이 된다기에 헌혈하고 증 받아왔어요. 

저랑 동생은 종종 헌혈을 하는데, 해모글로빈 수치가 낮아 하고 싶어도 못 할 때가 많았거든요. 

오늘은 안 튕기려고 밥 든든히 먹고 갔더니 통과했어요. 

피 뽑는 건 5분이면 되더라고요. 생각보다 간단했어요. 바늘 꽂은 팔보다 손가락에 사혈침 나서 체혈하는 게 더 아픈 것 같아요. 

남편이 수고했다고 고기 사주네요. 아무쪼록 외삼촌이 빨리 나으셨으면 좋겠어요. 

숲디는 헌혈해 본 적 있나요?’

음~ 오늘 헌혈을 하고 오셨군요. 저는 아직까지는 헌혈을 해 본 경험이 없습니다. 

모쪼록 우리 외삼촌께서 무사히 또 치유하시기를 치료를 또 쾌유 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3115 님 

‘오늘 낮잠을 잤는데 꿈에 고양이가 한가득 나왔어요. 침대에도 식탁에도 신발장에도~

천국이 있다면 그런 곳일까요? 한올의 ‘오래 좋았을텐데’ 신청해요.’

고양이가 어~ 얼마 전에 저희도 이제 저희 pd님과 작가님들이랑 꿈 얘기를 하다가, 저는 꿈에 그렇게 바다 한가운데에 빠지는 꿈을 많이 꾸거든요. 심해에 빠지는~

그래서 어렸을 때부터 고래나 상어 이런 동물들이 참 많이 나왔었는데, 최근에 또 계속 바다를 이렇게 건너는 그런 꿈을 많이 꿔서 좀 무서운데 (웃음) 고양이가 한가득 나오는 것도 좋겠네요. 

저도 고양이 좋아하고 저기 강아지도 좋아하고 그러는데 음~ 왜 제 꿈에는 막 뱀들이 나오고 그러는 걸까요? 고양이는 안 나오고~

자~  0722님 

‘5개월 전에 16년 동안 반려하던 고양이를 무지개 다리로 보냈어요. 

남들에게는 그냥 고향이겠지만 저한테는 가족이었거든요. 

매일 잠을 자는게 너무 힘들어요. 

우리 아가가 무지개 다리 너머에서 잘 지내고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다시 만나는 날까지 제가 잘 버틸 수 있겠죠?

가을 방학의 ‘언젠가 너로 인해’ 듣고 싶습니다.’

아~ 16년 동안 또 함께 지냈던 고향이면 정말 가족이죠. 

그냥 자~ 아 가족을 떠나보낸 그 아픔을 제가 어떻게 헤아릴 수 있겠냐만은요, 신청하신 노래 함께 듣는 것만으로 아주 작은 위로라도 좀 됐으면 좋겠습니다. 

잘 자시기를 잘 주무시기를 바랄게요. 한올의 ‘좋았을텐데’ 그리고 가을방학의 ‘언젠가 너로 인해’ 들을께요.

[01:00:58~] 한올 – 좋았을텐데

[00:00:00~] 가을방학 – 언젠가 너로 인해 (노래 안 나옴)

[01:01:19] 숲의 노래

오늘 밤 여러분을 위해서 제가 준비한 노래는요, 콜드플레이의 O입니다.

아~ 2014년에 나왔던 고스트 스토리스 라는 앨범에 있는 곡이고요.

피아노 소리와 크리스 마틴의 목소리와 정말 모든 게 좀 위로가 되는 힐링 곡입니다. 

그래서 위로가 필요하신 분들 함께 좀 나눠 듣고 싶어서 같이 들고 왔습니다. 

자~ 그러면 저는 콜드플레이의 ‘O’ 들려드리면서, 오늘 여기서 인사드리도록 할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고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1:02:13~] Coldplay – O


200213(목)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set list

  • [00:02:00~] 백예린 – Square (2017)
  • [00:05:47~] Charlie Puth – Left Right Left
  • [00:09:51~] Colde (콜드) – Your Dog Loves You (Feat. Crush)
  • [00:09:51~] 데이먼스 이어 (Damons Year) – yours
  • [00:13:39~] 심규선 (Lucia) – Dream
  • [00:17:15~] 이아립 – 슬픈 유원지
  • [00:27:40~] Billie Holiday – Travlin All Alone
  • [00:29:54~] 최고은 – Highlander
  • [00:32:43~] 성시경 – 두 사람
  • [00:36:15~] X Lovers – Sweatshirt
  • [00:38:43~] 강산에 – 답
  • [00:42:05~] 커피소년 – 행복의 주문
  • [00:45:53~] leeSA (리싸) – 그래도 될까요
  • [00:45:53~] 이주영 – 조금 늦은 이야기
  • [00:52:37~] Ellie Goulding – Love Me Like You Do
  • [00:52:37~] Selena Gomez – Me & The Rhythm
  • [00:53:43~] 이영훈 – 투정 (Feat. 지언)

talk

어릴 때 이 뮤지션은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주목을 받았습니다. 한 TV 프로그램에선 휘트니 휴스턴의 ‘아이 해브 낫씽’을 불러 우승을 차지했고요. 소속사에 들어갈 때 부른 노래도 비욘세의 ‘리슨’이었죠.성인이 된 지금 가창력에는 변함이 없지만요. 스타일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내지르기보다는 얘기하듯 노래를 부르는데요. 스스로도 자신의 목소리가 가진 매력에 대해 편안하게 계속 들을 수 있는 것, 이라고 말합니다.

차창밖 풍경과 잘 어울리는 음악, 특히 햇살과 잘 버무려지는 음악이 자신의 음악이면 좋겠다는 이 뮤지션 바로 백예린 씨인데요.
세상이 가장 고요한 시간 그 풍경의 음악 하나를 걸어주고 싶은,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2:00~] 백예린 – Square (2017)

2월 13일 목요일 밤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의 첫 곡으로 백예린의 ‘스퀘어’ 들으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의 숲지기 DJ 정승원이고요.

백예린 씨의 음악으로 이제 오프닝을 열었는데 참 좋은 곡이죠. 이 노래가 원래 이제 미발표곡으로 한 몇 년 전부터 이미 팬들 사이에서는 소문이 자자했던 그런 곡이었는데 이제 드디어 최근에 정규 앨범을 내시면서 이 곡이 타이틀 곡으로 실렸죠. 정말 많은 사람들의 기다림에 이렇게 또 보답해주듯이 더 멋있어진 음악으로 이렇게 들을 수 있게 되었는데 참 대단하신 것 같습니다.

그 되게 정말 수많은 곡들을 앨범에 담아내셨고, 그리고 오프닝에서도 설명을 해드렸지만 어렸을 때부터 이제 TV 프로그램에 출연을 하면서 주목을 받았고, 그 당시에는 굉장히 어떤 폭발력 있는 가창력을 뽐내는 그런 곡을 불러오다가 점점 자신의 색깔을 찾아가시면서 지금은 그냥 특별히 고음이 아니더라도 그냥 그녀의 목소리 하나면 충분한 그런 음악을 해내고 있다는 게 같은 음악 하는 사람으로서 존경스럽다 그런 생각이 드는 분인 것 같습니다.

이렇게까지 이야기했으면 음악의 숲에 언젠가 한 번쯤은 (하하하) 모시고 싶고요, 아무튼 참 이 앨범은 제가 지난번에도 한 번 여러 곡 또 음악의 숲에서 들은 적이 있는 것 같은데 꼭 앨범 단위로 들어보시기를 참 좋은 앨범이라는 거 여러분들도 알아주셨으면 좋겠고요.

정혜경 님께서 ‘지난주에 했던 백예린 씨 첫 콘서트 다녀왔어요. 진짜 너무 황홀했습니다.’아 콘서트를 하셨군요. 진짜 너무 멋있었겠는데요. 백예린 씨는 워낙에 또 이제 공연 페스티벌이나 이런 공연을 통해서 무대 경험들을 많이 쌓아오셨기 때문에 진짜 공연 되게 좋다고 소문이 진짜 많이 나 있더라고요. 음악하시는 분들 사이에서도 백에린 씨 공연이 정말 멋있다고 라이브도 너무 멋있고 아 참 좋은 시간이었네요.

첫 콘서트라는 건 굉장히 의미가 있는 건데 그 자리에 또 함께해 주셔서 아마 백예린 씨도 한 분 한 분께 되게 감사하고 황홀한 시간이었을 것 같네요. 감히 또 예상하건데!

김민서 님 ‘이 노래 노래방에서 불렀다가 호흡 곤란 와서 물을 벌컥벌컥 마셨던 기억이 있어요. 이 곡은 너무 어렵지만 예린 님께 찰떡 콩떡인 곡입니다. 꼭 바람이 살랑살랑 불고 햇빛이 따습게 비치는 공원에 앉아 듣고 있는 느낌이 든다고요. 너무 좋네요.’굉장히 세련된 사운드들이 이제 앨범에서 등장을 많이 하죠. 그래서 아마 더 그런 느낌을 가지시는 게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오늘도 두 시간 생방송으로 함께 걸을게요. 잠 못 드는 요정들을 위한 즉석 전화 연결 코너죠. ‘심야 정담 어디선가 듣고 있을 너에게’ 오늘도 준비되어 있고요. 저랑 대화 나누고 싶은 분들은 문자로 신청해 주세요.하고 싶은 이야기 듣고 싶은 노래도 기다리겠습니다. 문자 번호 #8000 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을 함께 걷고 계십니다.


[00:05:47~] Charlie Puth – Left Right Left (찰리푸스 – 레프트 라이트 레프트)


찰리푸스의 ‘레프트 라이트 레프트’ 들으셨습니다. 이 노래는 6614 님의 신청곡이었네요.

‘숲디 제가 정말 정말 좋아하는 노래가 한 곡 있는데요. 오늘 음숲에서 들려주시면 하루 종일 받았던 스트레스 다 털어버리고 기분 좋게 잘 수 있을 것 같아요. 찰리푸스의 ’레프트 라이트 레프트‘ 들려주세요.’ 하셨습니다.이 노래 정말 좋아하는 곡으로 꼽으셨습니다. 되게 찰리푸스의 음악 중에서도 이제 되게 좀 경쾌한 산뜻해지는 그런 곡이었던 것 같네요. 스트레스가 좀 풀리셨나요?

[00:06:48~]
2016 님

‘안녕하세요. 형님 (형님이란 말 되게 되게 듣기 거북한데요?) 안녕하세요. 형님 방송 듣다가 좋은 노래, 말들 들려서 문자해요.’좋은 노래와 좋은 말들이 들렸군요. 계속 들으시면 더 좋은 노래와 더 좋은 말들 많이 나올 거예요.


[00:07:08~]
1598 님

‘오늘 어떤 하루를 보내셨나요? 저는 굉장히 뿌듯한 하루를 보냈어요. 카페를 자주 가는 저는 그동안 텀블러를 들고 다니지 않았는데요. 오늘부터 텀블러를 구매해서 들고 다니기 시작했어요. 제가 텀블러에 한 잔 사 마실 때마다 남극에 사는 펭수 친구들을 지키는 히어로가 된 기분이랄까요? 아무튼 뿌듯했다고요.’
그래도 진짜 이게 작은 것처럼 보여도 굉장한 겁니다. 저도 한동안 텀블러를 이렇게 잘 들고 다니다가 또 안 그러다가 그러다가 하는 때가 있는데 부끄러워지네요. 제가 또 환경 콘서트 MC까지 했었는데 참…진짜 이게 그 의식하지 않는 사이에 쓰는 일회용품들이 굉장히 많다고 하더라고요. 아무튼 별거 아닌 것처럼 보일지라도 자부심 가셔도 됩니다. 정말 대단하십니다.

[00:08:08~]
9444 님

‘저번에 아도이 방청하러 아리랑 TV 갔을 때 승환 님 라이브도 들었었는데 진짜 최고더라고요. 그때 이후로 너무 좋아서 독서실에서 집 가는 길에 항상 음악의 숲 들으면서 가고 있어요.’아도이를 보러 왔는데 또 저의 음악까지도 이렇게 고맙습니다. 저도 사실 아도이의 굉장한 팬이어서 그때 제가 공연을 하는 것보다도 아도이 노래를 되게 듣고 싶었는데, 그때가 제가 공연 콘서트를 마친 다음 날인가 다다음 날인가 그랬을 거예요. 그래서 사실 좀 지쳐 있는 상태였는데 대기실에서 아도이 분들 만나면서 나중에 음악의 숲 꼭 나와달라고 약속은 받았는데, 워낙에 공연하실 때 쓰시는 장비들이 많아가지고, 라이브 말고 그냥 이야기 나눈 거면 나오겠다 해서 ‘그럼 나오지 마세요’ 라고 하려다가 그래도 좋으니까 꼭 나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렇게 또 얘기 나눴었는데 언제 꼭 모시도록! 듣고 계실까요? 혹시 우리 내 사랑 아도이들(하하하) 정말 팬입니다.

이규연 님 ‘콜드 피처링 크러시의 ‘유어 덕 러브 유’ 듣고 싶어요. 신청곡 틀어주실 때까지 숨 참고 있을게요.‘

정혜경 님께서 ’데이먼스 이어의 ’유어스‘ 신청해요. 가사가 너무너무 예쁜 요즘 퇴근길 필수 곡입니다.’

우리 이규현 씨 얼른 숨 쉬라고 얼른 음악 들을게요. 콜드, 피처링 크러시의 ‘유어 덕 러브 유’ 그리고 데이먼스 이어의 ‘유어스’


[00:09:51~] Colde (콜드) – Your Dog Loves You (Feat. Crush)
[00:09:51~] 데이먼스 이어 (Damons Year) – yours (데이먼스 이어 – 유어스)


[00:10:16~] 내 얘기 같은 드라마

남자: 뭐야 이거? 포도

여자: 포도 몰라 물어?

남자: 난 왜 이 모양이냐 난 왜 마음처럼 되는 게 하나도 없냐 한 번도 진심이 아니었던 적이 없는데죽어라 노력했는데, 10년 전 오늘처럼 다 엉망 진창이야 왜 다 잘 살아보려고 죽을 만큼 노력했는데 왜 맨날 죄송하고 미안하고…


누구의 잘못도 아닌 상황으로 인해 마음이 엉킬 때가 있다. 남자와 여자도 그랬다. 영업사원인 남자는 실적을 한 건이라도 더 올리려고 밤늦게까지 뛰어다녔다. 그것이 가족을 먹여 살리는 길이고 여자를 지키는 길이라고 믿었다.그러나 여자가 진짜 필요할 때 남자는 곁에 없었다. 심지어는 여자의 엄마가 돌아가시는 순간에도 물론 여자도 알고 있었다. 상황이 어쩔 수 없었다는 걸 그래서 자꾸 기어 오르는 원망을 누르고 또 누르며 참았다. 그런데 어느새 너무나 익숙해져 서로의 존재마저 당연해져버린 남자는 시간이 약이 되 줄 거라고 생각해버렸다.


그러나 여자의 엉킨 마음은 실타래처럼 불어나버렸고, 두 사람을 삼켜버리기 직전이었다. 자신을 대하는 남자의 가벼움에 여자의 슬픔은 점점 하찮해져 버렸다. 날 먹여 살리려고 하지 말고 나랑 같이 먹으려고 했어야지, 나 좀 들여다봐 주지. 나 좀 안아주지, 나랑 좀 울어주지.

통곡하는 여자 못지않게 남자의 마음도 안타까웠다. 그래서 남자는 그동안 꾹 눌러왔던 마음을 쏟아내고 말았다. 잘 살아보려고 죽을 만큼 노력했는데 왜 맨날 죄송하고 미안한 거야.

내 노력이 사랑하는 사람을 오히려 외롭게 한 적이 있었던 내 얘기 같은 드라마 ‘고백 부부’였습니다.


[00:13:39~] 심규선 (Lucia) – Dream


드라마 ‘고백 부부’ ost 중에서 심규선의 ‘드림’ 들으셨습니다. 드라마와 드라마 ost를 들어보는 ‘내 얘기 같은 드라마’ 이번 주에는 ‘고백 부부’와 함께 하고 있습니다.
이경미 님께서 ‘보면서 많이 울었던 장면이에요. 다시 들어도 슬프네요.’성영희 님 ‘잘해보려고 잘 살아보려고 했는데 의도치 않게 상황이 흘러가는 경우가 많죠.’

진짜 그런 경우에는 아마 제일 속상하죠. 나는 정말 정말 노력했는데 세상이 그 노력을 알아주지 않는 것 같고 오히려 나를 질타하고 나오라고 그 어떤 억울한 마음 그걸 또 드러낼 수도 없고 혼자서 삭혀야 되는 그 순간들 정말 정말 속상하잖아요.
아마 많은 분들이 공감할 수 있었던 이야기지 않았을까, 서로를 위해서 하는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까 서로를 할퀴는 일이었을 때 그때의 속상함은 이루 말할 수 없는 것 같습니다.

많은 분들이 이 ‘고백 부부’ 드라마 이야기하실 때마다 정말 많이 울었다고 거의 매회 울었다. 이런 얘기하시는 것 같던데, 참 여러분들 각자의 이야기와 되게 좀 이렇게 닿아 있는 그런 드라마였던 것 같아요. 그래서 아마 더 그렇게 말씀하시는 게 아닐까?9350 님도 ‘공감 가는 마음과 말들 목소리만 들어도 너무 찡하고 같이 눈물 나네요.’부디 모쪼록 내가 누군가를 위해서 하는 노력이 나를 너무 갉아 먹지도 않고, 그리고 서로가 좀 이렇게 행복에 가까워지는 한 걸음 한 걸음이 될 수 있기를 작게 바랄 뿐입니다.

[00:15:55~]
다음 노래는요 0918 님의 신청곡이에요.
‘안녕하세요. 숲디! 저 스무 살 때부터 대학교 대학원까지 총 7년을 다닌 학교를 오늘 졸업해요. 27년 중 이 7년의 기억이 하나하나 너무 묵직하게 남아서 체감상 인생의 절반 이상을 이곳에서 보낸 느낌이 들어요. 문 밖을 나선 저의 숲이 되어 준 고마운 학교, 겨울도 겪고 봄도 겪는 모든 순간에 이 숲에 서 있었네요. 마지막 순간에 펑펑 울 거라 생각했는데 사실 아직까지도 실감이 잘 안 나요. 하하 숲디 저 졸업 축하해 주세요. 노래는 이아립의 ’슬픈 유원지‘ 신청합니다.와! 수고 많으셨습니다. 그 7년이란 시간 자체로도 굉장히 또 긴 시간이지만 그 하루하루 1년 1년이 진짜 보통이 아니였을 거잖아요. 더구나 또 대학원까지 진짜 견뎌내시느라 잘 지나오시느라고 수고 너무 많으셨구요. 졸업 축하드립니다. 우리 축하의 의미로 신청곡 함께 들을게요. 이아립의 ’슬픈 유원지‘


[00:17:15~] 이아립 – 슬픈 유원지

이아립의 ’슬픈 유원지‘ 들으셨습니다.

[00:17:37~] 심야정담 어디선가 듣고 있을 너에게

자 이번 시간은요. 잠 못 드는 요정들과 전화 통화해보는 시간이죠. ’심야 정담 어디선가 듣고 있을 너에게‘ 오늘은 어떤 분이 또 전화 통화 기다리고 계실지 한 번 만나보겠습니다.


[00:17:50~]
1336 님

’승환 님 오늘 저는 정말 뜻깊은 날이었네요. 지난 스페셜 디제이 최곤디! 최고은 가수 님을 만나고 왔죠 프렌드 후드라는 프로젝트를 기획하시면서 카페에서 책과 음악 이야기를 하는 기획인 듯 해요. 오늘 만나서 음악에 대한 여러 가지를 배우고 잘못 생각했던 것도 고치게 되었네요. 친구분이 서울에서 내려오신 큐레이션 초원 서점 대표를 통해 전문 음악 서적도 소개받아 구입하며 뜻깊은 시간을 보내고 왔네요. 보내드린 것은 최고은 님의 싸인이랍니다. 전화 주세요.’
알겠습니다. 우리 이분 또 재밌는 얘기 나눌 수 있을 것 같은데 바로 한 번 연결해 볼게요.

숲디: 여보세요.요정: 네 여보세요.숲디: 네 안녕하세요.요정: 네 안녕하세요.숲디: 우리 자기 소개 좀 부탁드리겠습니다.요정: 네 익명으로 하려고 그러는데요.숲디: 익명으로 하셔도 괜찮습니다. (그래요?) 네 편하게요정: 능주성당의 고재희 신부라고 합니다.숲디: 앗 죄송하지만 한 번 다시 말씀해 주시겠어요?요정: 네 능주성당의 고재희 안드리아 신부라고 합니다.숲디: 아 신부님이시군요. (네) 고재희 안드레이 신부님 (안드레 아입니다.)숲디: 아 반갑습니다. 원래 음악의 숲을 좀 들으셨나 봐요?요정: 배철수의 음악캠프부터 쭉 들었습니다.숲디: 아 그러시군요.요정: 네 알게 된 지는 몇 개월 안 됐습니다.숲디: 혹시 지금 통화를 어떻게 지금 휴대폰으로 하고 계신 건가요? 혹시 이어폰으로 하고 계신가요?요정: 지금 휴대폰으로 하고 있습니다.숲디: 아 네 지금 약간 좀 음질이 좀 고르지가 않아서, 혹시 스피커폰으로 하고 계신 건 아니시죠? (네) 예 알겠습니다.요정: 이어폰으로 해야 하나요?숲디: 아니요. 아니요. 그건 아니고요. 이어폰을 하면 오히려 좀 음질이 안 좋은데 (라디오가 가깝게 있어서 그럴까요?) 네 라디오를 끄시는 게 (알겠습니다.)
숲디: 최고은 씨는 잘 계시던가요?요정: 네 깜짝 놀랐습니다. 키가 너무 크셔가지고요.숲디: (하하하) 키가 너무 크셔서, 키가 좀 크시긴 하시죠요정: 제가 작아서요.숲디: 근데 또 어떻게 그 스페셜 디자인을 하셨던 최고은 님을 또 뵙게 돼서?요정: 그때 음숲에서 스페셜 디제이로 나오셔서 숲디 목소리가 안 나오고 갑자기 여성분이 나오시길 (아 제 목소리가 안 나오고) 네 그래서 이상하다 하고 듣다가 ‘인디 싱어송 라이터 최고은입니다’ 라고 하시면서 여러 가지 음악 얘기도 하시고 재밌게 진행하시길래 관심 있게 이렇게 듣고, 전혀 모르는 분이어서 또 검색을 하면서 이렇게 인터넷 검색하면서 찾아보고 그러다가 이런 가수분이 있구나 하고 관심을 갖게 됐습니다.숲디: 네 그러면 이제 음악의 숲을 통해서 알게 되셨고 오늘 만나고 오신 자리도 일부러 찾아가신 건 거죠? 최고은 디제이께서 오신 줄 알고?요정: 네 거기 계시다고 전화 한 번 해보고 카페에 전화 한 번 해보고 계시다고 그래서 찾아가 되었던 거죠.숲디: 오늘 그 자리에 함께하시면서 음악에 대한 여러 가지 또 배우시고 잘못 생각했던 것도 좀 생각도 고치셨다고 하셨는데 어떤 이야기를 나눴을까요. 들었을까요?요정: 재즈에 대해서 이야기하면서 (어떤 거에 대해서요?) 재즈요. (아 재즈에 대해서 얘기하면서)저는 이제 제가 잘못 설명을 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우리 이러면 안 되는데 우리 한국 가수분들이 재즈에 대해서 이렇게 20년 전에 제가 생각했던 데이트인데…숲디: 혹시 죄송합니다. 씨 말씀 중에 너무 죄송하지만 지금 혹시 바깥에서 통화하고 계신 걸까요? 지금 약간 말씀하시는 게 잘 안 들려가지고요.요정: 지금 방에서 하고 있는데요.

숲디: 아 그래요? 왜 이렇게 노이즈가 많이 끼지? 제가 들리는 대로 우리 청취자분들께 전해드리면 되니까 다시 한 번 좀 재즈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눴는데?요정: 우리나라 가수 제가 이제 음 잘 모르는 상황에서 제즈에 대해서 이야기하는데 불르스 음악에 대해서도 잘 몰랐고 저도 나름대로 여러 콘서트라든지 공연을 다닌다고 해서 많이 음악을 듣기만 했지 공부를 안 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최고 가수님하고 얘기하면서 뉴스대에서 블루스에 대해서 다시 듣게 되고 또 제즈에 대한 것을 우리나라 가수분들도 새로운 제즈의 장으로 이렇게 노래를 해가시면서 새로운 제즈의 장르를 우리나라 성향에 맞게 해나가는 건데, 저는 빌리 할리데이나 루이 암스트롱의 그러한 소울이나 블루지한 그런 것들만 생각을 했었던 거죠.숲디: 아 그러니까 이제 루이 암스트롱과 같은 그런 기존의 재즈 음악만 재즈라고 인식을 하고 계셨는데 우리나라에서 이제 많이 이렇게 또 불려지고 있는 또 들려지고 있는 이제 재즈에 대해서는 그것을 이게 우리나라의 어떤 방식으로 연주되는 재즈가 아니구나 이렇게 생각을 하셨던 거예요?요정: 외국 그런 흑인 연가라든지 블루지안 불르스 음악을 더 제가 선호했던 것 같아요. 한 20여 년 전에 그런데 그래서 잘 안 들었는데 그게 생각이 바뀌었어요. 우리 나윤선 재즈 가수 (나윤선 님 예)들으면서 점점 무르익어 가고 또 내가 생각을 바꾸게 그런 우리나라 가수 분 중에 한 분이시거든요. 우산 세계 가수님의 노래도 종종 들으면서 생각이 바뀌었는데 새로운 가수님하고 얘기를 나누면서 제 생각이 너무 그때는 편협했구나 고립되어 있었구나 그런 생각을 했었던거죠.숲디: 아 오늘 또 이제 그 자리를 가지시면서 뭐 재즈를 비롯한 여러 음악 장르에 대해서 좀 본인의 편협했던 생각에 대해서 좀 이렇게 반성하게 되는 그런 시간이셨군요.요정: 그러니까 저는 재즈에 대해서 블루스에 대해서 잘 알지도 못하는데 그냥 그것만 생각했던 것 같아요.숲디: 네 알겠습니다. 우리 혹시 재즈의 조예가 좀 있으신 우리 고재희 신부님 (예) 신청곡이 혹시 있으시다면 하나 좀 받을게요.요정: 아 갑자기 좀 연락을 받아서 그냥 (듣고 싶은 노래 아무거나 재즈가 아니어도 되니까요.) 빌리 할리데이 아무 노래나 틀어주십시오. 어떤 누구요. 그 아이들이숲디: 어떤 누구요? (빌리 할리데이요) 빌리 할리 데이의 아무 노래나! 혹시 그 지코의 ‘아무 노래’ 아닌가요? (하하) 죄송합니다.요정: 아니 저기 제목이 생각이 안 나서요.숲디: 알겠습니다. 그러면 우리 빌리 할리데이의 좋은 음악을 또 함께 듣도록 하겠습니다. 또 이렇게 갑자기 신부 님과 통화를 나누게 될지는 몰랐는데 오늘 또 우리 최곤디 디제이 만나뵙고 종종 음악의 숲 놀러 와주시고 사연도 보내주고 해주세요.요정: 사연 가끔씩 보내고 있습니다.숲디: 알겠습니다. 또 자주 소개를 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러면 혹시 우리 pd님 음악이 지금 골랐을까요? 그러면 우리 신부님과의 전화 통화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고요.요정: 네 제가 재미없게…숲디: 아유 아니에요. 아니에요. 그게 아니라 지금 저희가 여기에 연결 상황이 좀 고르지 못해서 신부님께서 하시는 말씀이 이렇게 또렷하게 들리지 않는 상황이라서 음악을 듣는 게 더 음악을 한 번 듣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늦은 시간에 전화 연결해 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요정: 네네 죄송합니다.

숲디: 아휴 아닙니다. 편안한 밤 되세요.요정: 네네네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우리 빌리 할리 데이의 ‘트래블린 올 얼론’ 함께 들을게요.[00:27:40~] Billie Holiday – Travlin All Alone (빌리 할리데이 – 트레블린 올 얼론)

빌리 할리데이의 ‘트래블린 올 얼론’ 들으셨습니다.
오늘 ‘심야 정담 어디선가 듣고 있을 너에게’ 시간 오늘 고재희 신부님과 제이 안드레아 신부님과 전화 연결을 했는데요. 사실 굉장히 특별한 만남이니만큼 또 마침 음악에 대해서 굉장히 조예가 깊어 보이셔서 더 다양한 이야기 깊은 이야기 나눌 수 있을 것 같아서 좀 기대가 됐는데 저희 쪽에서 연결이 고르지 못해서 많은 얘기 나누지 못해서 죄송한 말씀 드리고요.신부님께서 본인께서 잘못하신 줄 알고 죄송하다고 하셔서 그게 너무 마음이 쓰여서 저희 쪽에서 좀 고르지 못했던 거니까 그래도 너무 자책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래도 이 늦은 시간에 전화 연결해 주셔서 다시 한 번 감사드리고요. 덕분에 이렇게 빌리 할리데이의 좋은 음악도 알게 돼서 감사합니다.
우리 문자를 좀 소개해 드릴게요.
송금이 님께서 ‘음악에 대해 일가견이 있는 레골라스 신부님이시네요. 저도 오늘 재즈가 듣고 싶었는데’ 마침 또 재즈를 듣고 싶어 하셨던 송금이 씨입니다.
오현영 님 ‘오늘 신부님께서 음숲에 오신 건 재즈에 대해 얘기해 주시려고 오신 것이 아니라 방송 듣고 있는 냉담자들 찔리게 해서 주말에 성당으로 모으고자 오신 것 같습니다.’
그럴 수도 있겠는데요. 약간 목소리가 좀 이렇게 차분하게 깔리시는 게 그런 느낌도 있었습니다.그리고 이상아 님 ‘안드레아 신부님 오늘 심의 정담을 기념하며 이번 주 주보 한 켠에 음숲 홍보해 주세요. 특송으로 숲디 노래 한 번 어떻게 안 될까요?’ 하셨습니다.

다시 한 번 늦은 시간에 전화 연결 감사드리고요. 우리 최곤디의 또 소식 알려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우리 최고은의 ‘하이랜더’ 들으시고 저는 잠시 후 1시에 3부로 돌아올게요.[00:29:54~] 최고은 – Highlander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00:30:53~] 내 인생의 단 한 곡

우리 인생의 페이지에 책갈피처럼 꽂혀 있는 잊지 못할 노래들, 그 중에 단연 잊지 못하는 단 하나의 노래를 만나보는 시간이에요. ‘내 인생에 단 한 곡’ 오늘은 워킹맘 전진아 씨의 내 인생의 단 한 곡을 들어보겠습니다.‘안녕하세요. 저는 여섯 살, 세 살, 두 딸을 키우고 있는 워킹맘 전진아입니다. 제 인생의 단 한 곡은 신랑이 프러포즈 때 불러준 성시경 님의 ’두 사람‘입니다.

신혼 때는 속을 알 수 없는 신랑과 서로 다툴 때도 많았는데, 하루는 다툰 직후 어색해진 공기 속에서 말없이 걸레를 빨려고 하니까 신랑이 ’됐어 나둬 지저분한 건 내가 해‘라고 퉁명스럽게 얘기하는 거예요. 그리고는 묵묵히 궂은 일을 하는데 그때 갑자기 이 사람이 나를 아껴주는 마음이 이런 거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신랑은 ’내가 그랬어?‘ 하겠지만 저는 사랑이라는 게 내 곁에 있구나 하는 걸 느낄 수 있었답니다. 평생 이 사람과 함께 한다면 행복하겠구나 믿게 되었어요.

프러포즈 때 꽃길과 떠 있는 풍선을 따라가니 기타를 치며 ’두 사람‘을 불러주던 신랑의 모습이 아직도 선명합니다. ’여보 앞으로도 노래의 가사처럼 서툴고 부족하지만 언제나 여보 곁에 있을게 우리 두 사람 서로 쉴 곳이 되어주고 모진 바람 이겨내면서 지금처럼만 예쁘게 잘 살자 사랑해‘

[00:32:43~] 성시경 – 두 사람


듣고 오신 노래는요. 전진아 씨의 내 인생의 단 한 곡 성시경의 ’두 사람‘이었습니다. 지금 현재 여섯 살, 세 살 두 딸을 둔 워킹맘이라고 하시네요. 남편분께서 프로포즈 때 불러준 노래가 성시경의 ’두 사람‘이라고 합니다.신혼 때는 그 신랑분 속을 알 수가 없어서 많이 다퉜는데 하루는 이제 말없이 걸레 빨려고 하니까 됐어 놔둬 지저분한 건 내가 해 하면서 남편분께서 그때 말씀하셨다고 합니다. 그때 이 사람과 함께라면 행복하겠구나 싶어서 또 그런 생각을 하셨다고, 아 근데 진짜 결혼식 때도 기타 치면서 이 노래를 부르셨다고 하시는데 남편분께서 진짜 사랑이 넘치시는 분 같네요.

정시연 님께서는 ’너무 몽글몽글해지는 사연과 노래네요. 사연자 님 앞으로도 남편분과 쭉 행복하시길‘

그리고 4087 님 ’저는 결혼식 때 서프라이즈로 축가 제가 했는데 5년 전 그때가 떠오르네요. 이 사연 들으니 요새 육아에 지쳐 가끔은 무심하게 대했는데 묵묵히 옆에서 힘이 되어주는 우리 신랑 사랑이 샘 솟는 느낌이네요.‘

갑자기 행복하세요! 아 진짜 몽글몽글해지는 그런 사연이었죠.

여러분 인생에도 내 인생에 단 한 곡 있으시면 음악의 숲 인별그램 음성 메시지 보내주세요. ’내 인생의 단 한 곡‘ 방송된 분들 중에서 저희 공개 방송에 초대하는 이벤트가 지금 진행 중인데, 오늘 방송된 전진아 님 당첨이 되셨고요. 공개방송 일정이 정해지면 저희 제작진께 이제 연락을 드리도록 할 거예요. 좋은 사연 보내주셔서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오늘 사연 보내주셨던 전진아 씨의 문자가 또 왔네요.
’내 인생의 단 한 곡 신청한 전진아입니다. 오그라드는 손발을 부여잡고 사연과 신청곡을 들으니 신랑과 아이들이 더 보고 싶은 밤입니다. 사정상 잠시 주말 부부 중인데 신랑이 육아휴직을 하고 아이들을 정말 정말 잘 돌보고 있어요. 든든한 모습이 멋지고 고맙습니다. 얼른 우리 가족 함께 따뜻한 봄 맞이할 수 있길‘ 하셨습니다.
워낙 바쁘셔서 그날 오실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만 일단 당첨이 되셨고요. 또 제작진 분들과 이야기 나눠보시고, 아무튼 좋은 사연 보내주셔서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이어지는 3부에서는 ’밤의 산책자들‘ 준비돼 있습니다. 어김없이 여러분의 사연과 신청곡도 받을게요. #8000 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2215 님께서 ’사연이나 신청곡을 보내면 혹시 나올까 해서 갑자기 얼굴이 빨개지고 심장 박동이 빨라져서 잠이 다 깨요. 다른 요정님들도 이러실까요? 엑스 러버스의 ‘스웨셔츠’ 신청합니다.‘

다른 분들도 그러신가요? 사연 소개되었고요. 우리 신청곡도 함께 듣겠습니다. 엑스 러버스의 ’스웨셔츠‘


[00:36:15~] X Lovers – Sweatshirt (엑스 러버스 – 스웨셔츠)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00:37:12`] 밤의 산책자들젊은 시인에게 주는 충고 – 릴케

마음 속에 풀리지 않는 모든 문제들에 대해
인내를 가지라.
문제 그 자체를 사랑하라.
지금 당장 해답을 얻으려 하지 말라.
그건 지금 당장 주어질 순 없으니까.
중요한 건
모든 것을 살아보는 일이다.지금 그 문제들을 살라.
그러면 언젠가 먼 미래에
자신도 알지 못하는 사이에
삶이 너에게 해답을 가져다 줄 테니까.


[00:38:43~] 강산에 – 답


강산에의 ’답‘ 들으셨습니다.

’밤의 산책자들‘ 오늘은 릴케의 시 ’젊은 시인에게 주는 충고‘ 들으셨습니다.

’지금 그 문제들을 살라‘라는 말이 가장 좀 이렇게 마음에 들어왔던 것 같습니다. 어떤 지금 직면하고 있는 문제들에 대해서 당장의 해결을 하려고 아등바등하지 말고 인내를 가지라고, 그리고 그 문제 자체를 살라고 그러다 보면 언젠가 삶의 해답을 알려줄 것이다. 이런 이야기였습니다.

[00:39:37~]
3524 님께서

’시를 읽지 못했는데 다른 책에서 이 시가 인용된 문구를 읽고 가슴 깊이 담았던 문구예요. 언젠가 읽어야지 했던 시를 들려주어 감사합니다.’
어 근데 사실 이 시는 정말 여기저기서 인용이 많이 됐던 것 같아요. 저한테도 좀 익숙한 시인데 사실 이렇게 또 시나 어디선가 뭔가 삶을 살아가는 방법에 대한 어떤 마치 팁을 나눠주듯이 충고를 해주듯이 하는 이야기들을 읽고 있으면 참 그렇게 살면 좋겠는데 참 어렵잖아요.
그게 시를 한 번 읽는다고 그렇게 사라지는 것도 아니고 근데 이렇게 헤맬 때 어떤 이정표처럼 그곳으로 데려다 주진 않지만, 방향 제시를 이렇게 화살표 표시를 딱 해주는 것 같은 그런 역할을 해주는 같아서 참 귀한 것 같습니다. 시나 이런 어떤 문구나 이런 것들이요.

[00:40:47~]
박지윤 님께서

‘숲디 안녕! 있잖아요. 저 출국하려고 공항 가다가 배웅해 주려고 나선 엄마 아빠와 함께 교통사고 나서 (아이고) 병원 실려 왔어요. 오늘이 12일째랍니다. 우리 가족 얼른 회복하도록 커피소년 ’행복의 주문‘ 들려주세요.추신: 숲디한테 저의 입원 사실을 빨리 알리고 싶었는데 글쎄 매일매일 아프고 일찍 잠들어 버려서 늦었어요.’
출국하려고 공항 가다가 아이고… 지금은 그래도 이렇게 문자 보내주실 정도로 조금 나아지신 걸까요? 모쪼록 좀 회복이 잘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렇게 문자를 주신 게 부디 좀 어느 정도 나아져서 회복이 되어서 보내주신 문자이길 바라고요. 앞으로 또 항상 뭐 자나깨나 조심해야 하는 거고 내가 조심한다고 다 능사는 아니겠지만, 항상 할 수 있는 범주 안에서 운전하실 때 또 길 건너실 때 항상 유의하시기를 바라겠습니다.우리 신청하신 커피 소년의 ‘행복의 주문’ 함께 들을게요.

[00:42:05~] 커피소년 – 행복의 주문

커피소년의 ‘행복의 주문’ 들으셨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 하고 계시고요.

[00:42:31~]
7618 님께서

‘숲디 요 근래 이사 준비하느라 좀 피곤해서 오늘은 음숲 좀만 듣다가 일찍 자려고 했는데요. 오늘따라 나름 재미져서 잠 못 들고 있어요. 아무래도 신부님 통화 내용 집중하다가 뇌가 깨어난 것 같아요.’
귀를 막 기울이시느라고요? (하하하) 그래도 이렇게 일찍 자려고 했는데 재밌어서 못 잔다는 얘긴 반갑네요.
자 마침 우리 신부님 문자가 도착했어요.
‘음숲의 정승환 디제이 님 전화 연결이 될 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늘 청취자들의 사연을 들으며 청취자들을 위해 기도하고 마음으로 생각들 공감하며 승환 디제이 님이 감미로운 목소리로 위로와 공감을 해주시는 모습에 저도 많이 배웁니다. 조용히 청취하며 응원하겠습니다. 작가님과 피디님을 위해서도 기도합니다. 통화 연결음이 좋았으면 좋았을 텐데요. 고맙습니다. 응원합니다.’

이렇게 보내셨어요. 다시 한 번 저희가 죄송하고요. 그리고 또 감사드리고요. 또 기도해 주셔서 고맙습니다.역시 신부님처럼 뭔가 이렇게 문자도 무게가 있는 그런 느낌이었어요. 음악의 숲 조용히 청취하며 응원하겠다고 하셨는데 시끄럽게 청취하셔도 됩니다. (하하하) 언제든지 놀러와 주시고요. 다음에 또 기회가 된다면 그때 꼭 전화 연결 다시 한 번 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진심으로요.

[00:44:12~]
9415 님

‘최곤디 이후로 음악의 숲 더 매일 찾고 있어요. 물론 그전에도 종종 찾아왔지만요. 들으면 들을수록 음악의 숲 너무 좋아요. 청취자들의 따뜻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코너들, 따뜻한 숲디의 시낭독 고맙습니다. 내일 면접 세 개나 있어서 자야 하는데 글렀네요.‘
얼른 주무세요. 면접이 3개나 있으면 얼른 주무시고, 오늘 이 짧은 시간이 조금이라도 더 좋은 기운을 우리 9415 님께 드렸길 바라면서 오늘은 꼭 꿀잠 주무세요. 제가 오늘 좀 못 자도 되니까 제가 못 자는 만큼 주무시기를!

[00:44:56~]
서혜진 님

’왜 제 뜻대로 되는 게 하나도 없을까요? 괜찮지만 괜찮은 척 하지만, 쌓이고 쌓이니까 그만 이젠 주저앉고 싶어요. 요즘 제가 하루에 스무 번씩 듣는 리싸의 ‘그래도 될까요’ 신청합니다.‘괜찮은 척 너무 할 필요 없어요. 안 괜찮아도 또 다 괜찮은 사람들이니까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이 주저 앉아도 좋고, 바닥을 찍어도 좋고 괜찮습니다. 누구도 뭐라할 사람 없고요. 무너지는 그 마음을 그냥 그대로 받아들이는 시간도 다시 일어나는 데 분명히 큰 힘이 될 거예요. 우리 서혜진 님 마음껏 무너지고 또 마음껏 일어서기를 바라겠습니다.

우리 신청하신 노래 같이 들을게요. 리싸의 ’그래도 될까요‘ 그리고 이어서 이주영의 ’조금 늦은 이야기‘

[00:45:53~] leeSA (리싸) – 그래도 될까요


[00:45:53~] 이주영 – 조금 늦은 이야기

리싸의 ’그래도 될까요‘ 그리고 이주영의 ’조금 늦은 이야기‘ 들으셨습니다.
이주영 씨의 노래는 제가 작년 한 해 동안 특히 작년 하반기에 좀 뒤늦게 알게 되면서 참 질리도록 들었는데요. 들어도 들어도 질리지가 않네요. 진짜 참 특히나 이 곡은 정말 그 진짜 좋은 노래인 것 같습니다. 작년 한 해 동안 가장 제 마음에 큰 울림을 줬던 곡이지 않을까? 저랑 좀 비슷한 감정을 느끼시는 분이 계시는데요.

주은나 님께서 ’비몽사몽 중 이주영 님 노래에 이유 없이 뭉클한 건 왜인지?‘ 하셨습니다. 그쵸! 뭉클하고 찡하고 예 뭐 꼭 어떤 이성 간의 사랑이 아니더라도 누군가를 정말로 사랑했던 경험이 있으신 사람이라면 이렇게 꼭 떠오르는 사람이 있을 것 같아요.
그 이름이 있고, 그 이름한테 하고 싶은 말이 사실 막 많기도 하지만 결국엔 다 미안하고 고맙다는 말 같아서 그 마음을 너무 이 음악에 잘 써내려가신 것 같아서 참 들을 때마다 야 어떻게 이런 곡을 만들었을까? 당신의 시간에 머물게 해줘서 고맙다고 그런 말을 할 수 있을까? 제목도 조금 늦은 이야기잖아요. 참 많이 늦었지만 이제라도 고맙다고, 참 좋은 곡인 것 같습니다. 갑자기 되게 감상적이 됐네요.

[00:47:58~]
5132 님

‘숲디 학생 때 싱가폴로 교환 학생을 갔었는데요. 그때 같은 집에 살았던 캐나다인 친구를 오늘 9년 만에 한국에서 만났답니다. 무슨 얘길 해야 하나? 영어는 제대로 나올까? 걱정 가득했는데 그냥 어릴 때 함께했던 추억들만으로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수다를 떨다 왔네요. 언제 다시 만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또 한 10년쯤 뒤쯤 볼 날이 있지 않을까 하면서 아쉬운 작별 인사를 나누었네요. 특별한 기억을 함께 나눌 친구가 있는 게 참 소중하게 느껴지는 밤이에요.’
그렇죠. 그러니까 인간관계를 막 갖다가 보면 사람 일이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 의도치 않게 갑자기 멀어지는 순간도 갖게 되잖아요. 마음이 멀어질 수도 있고 실제로 좀 물리적으로 떨어지게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생기기도 하고요. 그래서 다시 만났을 때 좀 서먹서먹하고 어색하더라도 그 존재만으로도 되게 감사하게 되는 그런 사람들이 있는 것 같아요. 나한테 어떤 시절을 함께 해줬던 힘든 시절 또 행복했던 시간 옆에 있어줬던 그 시간 다시는 오지 않을 그 시간에 나 혼자 안 내버려둬서 참 고마운 그런 사람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아 이주영 씨 음악 듣고 나서 지금 제가 좀 이상해졌어요.


[00:49:23~]
6131 님

‘숲디 저 줄 없는 이어폰 샀어요. 이걸 왜 자랑하냐면 제 힘으로 번 돈으로 처음 산 물건이거든요. 알바하면서 고생했다고 제 자신에게 선물해 줬어요. 남들은 많이들 가지고 있지만 저에게는 이 이어폰이 너무 특별해요. 첫 월급 탄 거 숲디도 축하해 주세요.’
축하드립니다. 열심히 노동력을 제공 해서 또 돈을 벌어서 본인한테도 선물을 하고, 되게 바람직하네요. 나한테 선물할 줄 아는 거! 남들은 되게 사치라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정말 잘하셨습니다. 축하합니다.

[00:50:06~]
4234 님‘숲디 오늘 회사에서 점심을 거르고 잠을 잤어요. 전날 잠을 못 자 점심시간 한 시간이라도 자야지 하고 잤는데 부장님께서 제가 너무 피곤해 보였는지 깨우지 말라고 하셨나 봐요. 그렇게 잠을 자다 코까지 골았는데 코골이 소리에 제가 깼거든요. 근데 저도 비몽사몽했고 제정신이 아니었나 봐요. 그때 든 생각이 코 골은 것보다 방귀 뀐 게 덜 창피하겠다 하며 방귀를 뀐 거 있죠? (그 생각을 하면서 방귀를 뀌었다고요?) 아니 대체 왜 그런 생각을 했을까요?
방귀 뀌고 놀라 잠이 확 깼어요. 그대로 나갈까 했다가 그러면 방귀 뀐 게 너무 진하기도 해서 몇 분 앉아있다가 화장실로 도망쳤거든요. 다행히 크게 부웅 한 게 아니고 뽕이라서 제 옆자리에 동기들만 들었을 것 같은데 모르는 척을 해야 할까요?’
아 어떡해! 아 근데 뻔뻔해지세요. 그냥 누구는 방귀 안 뀌나! 누구는 코 안 고나! 하면서 그냥 왜 그 예전에 저기 있죠. 우리 저기 내 얘기 같은 드라마 ’나의 아저씨‘ 할 때 아무것도 뭐였지 대사가? ’아무 일도 아니야. 아무도 모르면 아무 일도 아니야 네가 아무렇게 생각 안 하면 그 누구도 아무렇게 생각 안 할 거야‘ 이 대사가 갑자기 떠오르네요.


[00:51:40~]
김보영 님

‘목소리도 노래도 참 좋네요. 라디오는 주로 일하면서 그냥 쭉 틀어놓기만 했는데 언제부터인가 음악의 숲은 챙겨서 듣고 있어요. 오늘은 MBC 휴면 계정까지 풀어서 글 한 번 올려요. 편해지는 음악의 숲입니다. 휴면 계정 풀었으니 자주 글 쓸게요.’

예 자주 놀러 오세요. 반갑습니다.

[00:52:04~]
박 빛나리 님

‘오늘이 취업한 지 딱 한 달째 되는 날이에요. 취업 전 한 달 동안 다녀온 뉴욕이 생각나는 밤이에요. 록펠러 센터에 올라가 야경을 보며 듣던 엘리 굴딩의 ’러브 미 라이크 유 두‘ 다시 듣고 힘내서 출근하고 싶어요.’ 하셨습니다.

뉴욕에 생각나는 우리 그 뉴욕을 떠올리면서 음악 같이 들으시죠. 엘리 굴딩의 ‘러브 미 라이크 유 두’ 그리고 이어서 셀레나 고메즈의 ‘미 앤 더 리듬’

[00:52:37~] Ellie Goulding – Love Me Like You Do (앨리 굴딩 – 러브 미 라이크 유 두)


[00:52:37~] Selena Gomez – Me & The Rhythm (셀레나 고메즈 – 미 엔 더 리듬)

[00:52:56~] 숲의 노래

오늘 밤 여러분들을 위해서 제가 준비한 노래는요. 이영훈 피처링 지언의 ’투정‘이라는 곡입니다. 2017년에 나왔던 싱글 노래고요. 아까 이주영 씨의 음악을 듣고 또 이영훈 씨의 음악이 갑자기 떠올라서 오늘의 끝 곡으로 들어야겠다 생각하고 가지고 와봤습니다.감성적인 마무리하시길 바라면서 이 노래 들려드리며 저는 오늘 여기서 인사드릴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고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53:43~] 이영훈 – 투정 (Feat. 지언)


200212(수)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set list

  • [00:02:19~] 성시경 – 내게 오는 길
  • [00:05:37~] Oh Wonder – Happy
  • [00:09:04~] 윤하 – 먹구름
  • [00:09:04~] 안녕하신가영 – 나의 하루는 너무 길다 (숲디가 소개하고 선곡표에도 나왔지만 음원에서 안나옴)
  • [00:11:57~] SUMIN+Zion.T – 더럽게
  • [00:15:07~] 소향 – 바람의 노래
  • [00:19:32~] 짙은 – 백야
  • [00:35:35~] 정승환 – 네가 온다
  • [00:41:14~] 존박 – 네 생각
  • [00:43:46~] 정준일 – 사랑하고 있나요
  • [00:47:10~] Pink Martini – Hang On Little Tomato
  • [00:53:25~] 권진아 – 나의 모양
  • [00:53:25~] 수지 (SUZY) – 다른 사람을 사랑하고 있어 (숲디가 소개하고 선곡표에도 나왔지만 음원에서 안나옴)
  • [00:59:07~] DAY6 (데이식스) – 예뻤어
  • [01:00:44~] Sigur Ros – Svefn-g-engla

talk

발라드 명곡으로 손꼽히는 이 노래는요, 처음에는 그 진가를 알아보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여러 가수들에게 퇴짜를 맞은 끝에 무려 네 번 만에 노래의 주인을 찾을 수 있었죠.

처음 이 노래를 받은 사람은 배우 이동건 씨였습니다. 하지만 소속사에서 앨범에 수록하지 않았죠. 그 다음엔 유리 상자에게 곡이 갔는데요. 유리상자 멤버 이세준 씨가 가사까지 썼지만 인연이 닿지 않았습니다. 김주환 씨한테 곡을 보낼 땐 발라드가 아니라 모어는 락으로 편곡을 했지만 역시 거절이었죠.

이 곡의 작곡가 김형석 씨는요, 음치인 자신이 가이드 녹음을 해서 그렇다는 생각에 가이드 싱어를 고용해 다시 녹음을 했고요. 결국 이 녹음을 들은 성시경 씨가 이 노래를 부르게 됐는데요. 이 노래 바로 ‘내게 오는 길’이라고 합니다.

남들이 안 된다고 해도 나만의 확신으로 걸어가길, 그때 고집을 부리기보단 좀 더 유연해지길 바라는,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2:19~] 성시경 – 내게 오는 길

2월 12일 수요일 밤,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은 성시경의 ‘내게 오는 길’ 들으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의 숲지기, DJ 정승환이고요. 정말 그 대한민국 가요계 역사에서 발라드 명곡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곡이었죠. 성시경의 ‘내게 오는 길’.

이 노래에 이런 또 사연이 담겨 있을 줄은 몰랐는데. 지금이야 사실 그 성시경 씨의 목소리로 가장 먼저 들었고 가장 널리 알려져 있기 때문에, 다른 목소리로 들었을 때 이게 과연 그게 뭔가 적응이 될까, 그런 생각까지 들 정도의 명곡인데요. 아주…후후, 깊은 속사정이 있었다고 합니다. 예, 확실히 그 노래에는 주인이 있는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어요. 참고로 그 유리상자의 이세준 씨가 썼다는 가사는 신부에게라는 노래의 가사가 됐다고 합니다.

[00:03:46~]

9350 님께서. 

‘노래도 주인이 있다는 말이 맞나 봐요.’ 

그러게요. 

‘성시경 님 목소리와 딱 어울리는 명곡이네요.’ 

하셨습니다. 성시경 씨의 그 음악을 논할 때 정말 빼놓을 수 없는 곡이 되었죠. 

오은숙 님. 

‘와… 이런 명곡이… 숲디가 불러도 멋질 것 같아요.’ 

(웃음)고맙습니다. 

정말 성시경 선배님의 음악을 정말 많이 들었었는데 제가 항상 이야기하는 게, 특히나 발라드는 이제 노래로 목소리로 연기를 하는 거와 같다고 볼 수가 있는데 그 연기에 있어서는 정말… 아…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경지에 이른 분이신 것 같아요. 

특히나 일단 기본적으로 음색이 정말 따라갈 수 없는 그런 음색이어서, 들을 때마다 좀 놀라고 좀 경이로울 정도로… 참 많이 배우는 것 같습니다. 감사하게도 그 콘서트에도 두 번이나 저를 초대해 주셔서, 또 예뻐해 주셔서. 뭔가 진정한 발라더에게 인정을 받은 그런 느낌이어서 항상 이렇게 불러주실 때마다 뿌듯하고 보람이 되고 그렇습니다.

오늘도 2시간 생방송을 함께 걸을게요. 잠 못 드는 요정들을 위한 즉석 전화 연결 코너죠. <심야 정담 어디선가 듣고 있을 너에게> 오늘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저랑 대화 나누고 싶은 분들은요, 문자로 신청해 주세요. 

하고 싶은 이야기 듣고 싶은 노래도 함께 기다리겠습니다. 문자 번호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을 함께 걷고 계십니다.

[00:05:37~] Oh Wonder – Happy (오 원더 – 해피)

오 원더의 ‘해피’ 들으셨습니다. 이 노래는 권진희 씨의 신청곡이었어요. 

[00:06:02~]

0440 님께서. 

‘안녕하세요, 숲디. 중학생인데요. 학원 다녀오자마자 듣고 있습니다. 숲디 목소리를 들으면 매일매일 힘이 되는 것 같습니다.’ 

이야… 학원이 늦게 끝났군요, 중학생이신데. 반갑구요. 들으시다가 또 너무 늦지 않게 푹~ 주무시고요. 

최희진 님. 

‘숲디, 혹시 면허 땄나요? 새벽에 올린 스토리에 운전하던 사람, 숲디가 맞나요?’

후후. 아니요~, 저는 아니고요. 그 서동환 작곡가 그분이랑 요즘 이제 열심히 또 작업을 하고 있는데. 저는 이제 라디오 생방 끝나고 그분의 이제 작업실로 가요. 그래서 가서 작업을 하고 이제 끝나면 이제 집으로 가곤 했는데. 얼마 전에 이제 면허를 따서 자기 요즘 운전 연습한다고. 연습하는데 외롭지 않게 옆에 있어달라고, 후후후. 목숨 걸고 탔습니다. 

집에 무사히 잘 바래다 줬고요. 후후후. 저는 면허 못 땄습니다. 

전지수 님. 

‘숲디, 저 오늘 핸젤과 그레텔인 줄 알았어요. 오늘 비 왔잖아요? 그냥 조그만 종이 가방 들고 나갔는데 비에 젖어서 젖어서 구멍이 나서 제 물건이 길거리에 떨어졌어요. 그거 모르고, 가방 터지고 나서 알아서 핸젤과 그레텔이 방조각 빵조각 줍듯 떨어진 물건 주우러 다녔답니다. 여러분, 비 오는 날엔 종이 가방 들지 마세요.’ 

아이고(웃음), 진짜 헨젤과 그레텔이였네요. 진짜 비 오는 날에는 종이 가방, 웬만하면 안 들고 다니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김동희 님. 

‘숲디, 반가워요. 어제는 봄처럼 따뜻하더니 오늘은 비가 오네요. 요즘 많이 건조했는데 이제 봄이 가까워진 걸까요? 비가 너무 반갑네요. 이 비가 그치면 더 가까이 봄이 와 있겠죠? 윤하의 ‘먹구름’ 신청해요.’

봄이 점점 가까워지는 것 같아요. 날도 좀 많이 풀리고 이젠 좀 안 추운 것 같죠. 며칠 전에는 좀 이렇게 되게 춥더니 다시 날씨가 좀 풀린 것 같습니다. 

자, 안정아 님. 

‘오늘 문득 별일 없이 지낸다는 건 꽤 많은 노력이 필요한 것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따가운 말이나 마음을 만나도 유연하게 지나가야 하니 말이죠. 안녕하신가영의 ‘나의 하루는 너무 길다’ 신청합니다.’ 

그러게요~, 별일 없이 지내는 게 가장 어려운 것 중에 하나인 것 같습니다, 예. 그 유연해지면 참 좋을 텐데 그것도 어렵구요.

자, 신청하신 노래들 같이 들을게요. 윤하의 ‘먹구름’ 그리고 안녕하신가영의 ‘나의 하루는 너무 길다’.

[00:09:04~] 윤하 – 먹구름

[00:09:04~] 안녕하신가영 – 나의 하루는 너무 길다 (숲디가 소개하고 선곡표에도 나왔지만 음원에서 안나옴)

윤하의 ‘먹구름’ 그리고 안녕하신가영의 ‘나의 하루는 너무 길다’, 이렇게 두 곡 들으셨습니다. 

[00:09:29~]

김선주 님께서. 

‘좋은 사람이랑 캠핑 중입니다. 비도 오고 분위기 너무 좋네요.’ 

아… 지금 캠핑 중이시구나. 날이 좀 풀려서 그나마 좀 괜찮을 것 같긴 한데. 비가 오면 그대로 좀 운치가 있나요? 좋은 시간 또 보내시고요.

박수희 님. 

‘날씨 풀린 게 신나서 마당에 나와 댕댕이 두 마리랑 라디오 듣고 있어요.(웃음) 그래도 아직 춥긴 하네요.’

후후후. 댕댕이, 멍멍이 두 마리랑~, 네. 그래도 조금 풀린 날씨 마당에서 이렇게 또 라디오 듣고 계시면, 처마 밑에서 이렇게 비 오는 거 보고 그런 분위기 있는 풍경이 떠오르네요. 너무 오래 밖에 있지 마시고요. 

자, 이시우 님. 

‘숲디. 이제 졸업이라 친구들이랑 파자마 파티 하기로 해서 잠옷 고르고 있어요. 졸업식 취소돼서 아쉬웠는데 아쉬운 마음 달래려고요.’

아… 졸업식이 취소됐구나. 아이고…

그래요, 뭐 친구들끼리라도 그 파자마 파티, 정말 광란의 밤을 즐기시기를~. 재밌겠다. 친구들이랑 이렇게 또 집에서 파티도 하고. 부럽네요. 허허허.

8642 님. 

‘숲디, 직장에서 상사에게 인정받는 건 참 좋은 일인데요. 그런데 무슨 일만 있으면 저를 부르세요. 일을 몰빵으로 받으니까(웃음) 가끔 이럴 거면 대충 하고 말 걸, 너무 열심히 했나, 싶을 때가 있더라고요. 이 상황을 어찌 극복해야 할까요?’

그래서 그런 말이 있죠. 너무 잘해도 안 좋고 너무 못 해도 안 좋다고. 중간 가는 게 제일 좋다고, 후후. 참 일을 잘하는 건 좋지만 일을 더 많이 시키니까 어떻게 해야 될까요? 여러분들 중에 이런 곤란을 겪으신 분들 계시면 꿀팁 좀 나눠주세요. 후후.

자, 오늘 나온 따끈따끈한 신곡이죠? 제가 정말 좋아하는 두 뮤지션의 콜라보여서 나온다는 소식을 미리 전해들었을 때도 굉장히 또 기다렸었는데 오늘 나왔습니다. 너무 멋진 두 뮤지션 수민과 자이언티 ‘더럽게’ 같이 듣고 올게요.

[00:11:57~] SUMIN+Zion.T – 더럽게

[00:12:19~] 내 얘기 같은 드라마 코너

내 얘기같은 드라마.

(<고백 부부>의 일부분 나옴)

‘이혼을 한 다음 날, 눈을 뜬 여자는 이십 년 전 과거로 돌아와 있었다. 당황한 것도 잠시 여자는 벌떡 일어나 엄마부터 찾았다. 미래엔 이미 세상을 떠난 엄마가 이곳에는 살아 있었다. 여자의 우주였던 엄마가 사라지던 그날, 세상은 다른 관심사로 너무나 잘 돌아갔고 여자의 슬픔은 하찮고 평범하게 묻히기 시작했다. 

그러나 세상의 무관심과는 달리 여자에게 엄마가 없어졌다는 슬픔은 계속됐다. 자식의 아침을 챙겨주려고 언제나 부지런했던 엄마는 믹서기에 갈면 맛이 없다면서 토마토 껍질까지 손수 다 까서 강판에 갈아주곤 했었다. 그렇게 아침을 챙겨줄 사람이 세상 어디에도 없다는 걸 여자는 엄마가 떠난 후에야 알게 됐다. 엄마가 주는 사랑을 당연하게 여기며 살아온 걸 후회했다. 

그런데 과거로 돌아온 지금, 엄마가 눈 앞에 있다. 여자는 미래에 있는 어린 아들 생각에 밤마다 눈물을 흘리면서도 차마 엄마를 두고 갈 수가 없었다. 그런 여자의 손을 엄마가 꼭 잡으며 말한다. 

‘부모 없이는 살아가도 자식 없이는 못 살아져. 울 것 없어. 어떤 슬픔도 무뎌져. 단단해져. 그렇게 돼있어.’ 

엄마가 곁에 없다는 상상만으로도 슬픔에 무너져 버리는 내 얘기 같은 드라마, <고백 부부>였습니다.

[00:15:07~] 소향 – 바람의 노래

드라마 <고백 부부>의 OST 중에서 소향의 고백 부부… 아, ‘바람의 노래’ 들으셨습니다. 후후, 죄송합니다. 네… 대본에는 소향의 고백 부부라고(웃음)… 껄껄껄껄껄, 네. 드라마와 드라마 OST를 들어보는 <내 얘기 같은 드라마> 이번 주에는 <고백 부부>와 함께 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좀 울컥하는 그런 이야기 좀 나눴죠. 예. 저도 읽으면서 철찡하고 그랬는데 어 현실에서는 일어날 리가 없는 상황이겠지만, 원래 살던 시간에서 이제 아들을 남겨두고 20년 전 과거로 돌아와 버렸는데 그곳에서는 이제 이미 돌아가셨던 어머니를 만나고 항상 당연했던 일상을 다시금 이렇게 살고 있는데. 그래도 혼자 남겨진 아들을 위해서 다시 돌아가야 되는 그런 기로에서 마음이 참 복잡한… 음, 어느 한쪽으로든 선택을 해야 되는 그런 상황에서 어떤 마음일까, 그런 좀 생각을 해보게 되는 이야기였습니다.

[00:16:50~]

권재은 님께서.

‘왜 울려요~. 엄마가 옆방에서 잘 주무시고 계신데도 사무치게 보고 싶고 그리워져서 지금 울컥하고 눈물 터져서 엉엉 울어요.’ 

(웃음) 죄송합니다. 울릴 생각은 없었는데 드라마가 잘못한 거겠죠? 

4642 님. 

‘엄마. 그 말만으로도 울컥해집니다. 너무 당연한 존재라고 생각으로 생각하고 가장 가까이 있고 소중하고 아껴줘야 할 사람인데 그렇지 못하게 대하고 있는 것 같아 제 자신을 반성하게 됩니다. 엄마랑 함께할 날이 점점 줄어드는데 하루하루 소중한 시간을 많이 보내야겠어요. 엄마 사랑해요!’ 

하셨습니다. 그러게요. 또 함께하는 시간, 모든 만남이 다 끝에 있잖아요. 가족이든 친구든 아니면 그냥 스쳐 지나가는 누군가든. 참 머리로는 아는데 어렵죠. 또 부정하고 싶고. 그래도 어떤 이런 순간 작은 순간을 통해서 그 또 금세 잊혀지는 마음일지라도 어떤 소중함을 기억하고 다시 한 번 떠올려보는 그런 시간은 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의미 있는 시간인 것 같구요. 

다음 노래는 9579 님의 신청곡이네요.

‘숲디, 왜 그럴 때 있잖아요. 지금까지 잘만 이해되던 것들이 다 이해되지 않고 그 누구의 말도 힘이 되지도 귀에 들어오지도 않는 그런 때요. 요즘 제가 그런 날들을 보내고 있어요. 이럴 땐 제 우중충한 기분을 옮길까 봐 사람 만나는 것도 조심하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요즘 유일한 낙이 음숲 듣는 거라 목 빠지게 열두시만을 기다리며 산답니다. 매일 듣기만 하다가 오늘은 이렇게 문자 보내봐요. 내일은 오늘보다 나은 하루 보낼 수 있길 바라며 짙은의 ‘백야’ 신청합니다.’

그럴 때 있죠. 음… 참 어떤 말로도 위로가 되지 않고 진짜 귀에 들어오지도 않고. 그럴 때 좀 어떻게 해야 되나 매번 헤매지만, 어떻게든 다 지나가는 시간이었던 것 같아서. 우리 9579 님의 그 시간들도 잘 무사히 지나가기만을 무책임하게 또 이렇게 바라게 되네요. 내일은 조금 더 나은 하루 되시기를 저도 함께 바라겠습니다. 

신청하신 짙은의 ‘백야’ 함께 들을게요.

[00:19:32~] 짙은 – 백야

짙은의 ‘백야’ 들으셨습니다. 

자,(웃음) 이번 시간은요, <심야 정담 어디선가 듣고 있을 너에게> 시간인데요.(웃음) 바로 한번 문자(웃음) 주신 분 만나볼게요. 아, 이거 참 웃으면 안 되는데 읽다가 웃음이 나와서 죄송합니다. 미리 좀 죄송하고요.

[00:20:16~]

김아름 님. 

‘저 다섯 번 연애 중 세 명의 남자친구가 바람이 났어요. 올해부터는 임용고시 준비도 하는데 남자친구가 공부 시작한 지 2주 만에 바람이 났네요. 참고로 숲디랑 동갑입니다.(웃음) 아무튼 그래서 공부로 이별을 극복하고 있는데, 똥차! 가고 드디어! 벤츠! 왔어요. 그 친구한테 너무 고맙다고 전해주고 싶어요. 숲디 전화 주세요!’

이분을 이야기를 안 나눌 수 없을 것 같아서 바로 한번 전화 연결해보도록 할게요. 

숲디 : 여보세요.

요정 : 네, 헤헤헤헤헤헤.

숲디 : 안녕하세요.(웃음)

요정 : 안녕하세요.

숲디 : 네. 우리 자기 소개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요정 : 저는 유아교육을 전공하고 있는 25살 김아름입니다. 호호호호.

숲디 : 유아 교육을 전공하고 계시는. 저랑 동갑이시군요.

요정 : 네, 맞습니다. 호호호호호.

숲디 : 김아름 씨, 반갑습니다.

요정 : 네, 안녕하세요. 호호호호호.

숲디 : 네, 허허허허허. 다섯 번의 연애 중에 세 명의 남자친구가 바람이 났다고요?

요정 : 네, 으허허허허허허허.

숲디 : 일단 가장 최근에 바람난 전 남친.

요정 : 네.

숲디 : 좀 마음 아픈 과거겠지만, 바람 났다는 걸 어떻게 아셨을까요?

요정 : 그러니까 그게, 그러니까 그분을 만난 지는 500일이 넘었었고 이제 평소랑 너무 다른 거예요.

숲디 : 평소랑, 예전 같지 않고.

요정 : 그게 아니라 원래는 그렇게 일찍 자는 사람이 아닌데 갑자기 그날따라 일찍 자겠다는 거예요. 그래서 이제 저도 공부를 하고 있었으니까 피곤해서, 그럼 나도 오늘 일찍 자야겠다, 하고 마지막 통화를 하고 이제 잤는데. 원래 저도 일찍 자는 사람이 아니어가지고 한 2시쯤에 눈이 떠지더라고요. 그래서 이제 원래 공부하느라 카톡 프로필도 잘 안 봤었거든요. 근데 이제 그냥 눈이 떠져서 오랜만에 카톡 프로필을 봐야겠다 하고 봤는데, 이제 오빠 거기 빨간색 점이 있는 거예요, 잔다 했는데~!

숲디 : 그 메신저예요?

요정 : 네네, 그 카톡에.

숲디 : 메신저도 그게 뜨나요?

요정 : 네. 바뀌면 프로필 업데이트 표시, 이거 빨간색 점이 뜨거든요.

숲디 : 그렇구나. 네.

요정 : 응? 그래서 잔다고 했는데 뭐지? 보니까. 보니까 저랑 며칠 사귀었는지 그  D데이랑 제 사진을 다 내려놓은 거예요! 아무것도 없게끔! 그래서 뭔가 촉이 왔죠. 아, 이거는 뭐가 있다. 이래가지고.

숲디 : 야… 예.

요정 : 그래가지고 이제 그 주에 만났을 때 이제 물어보니까 이제 알게 된 거죠. 근데 그것도 1분 만에 알았거든요. 이게 이 사람이 거짓말 하고 있다는 걸.

숲디 : 아, 이제 물어봤을 때는 ‘무슨 소리야~’ 하면서 이제 회피를 하셨군요. 어떻게 1분 만에 아신 거예요?

요정 : 그래서 그렇게 자신 있으면 핸드폰 내가 봐도 되겠냐고 이렇게 물어봤죠. 그러니까 봐도 된대요~. 근데 이제 저만의,(웃음) 이제 세 번째잖아요, 그러니까 저만의 알고리즘이 있거든요.

숲디 : 음 후후후후.

요정 : 이게 의심이 됐을 때~.(웃음) 

숲디 : 네.(웃음)

요정 : 이거 이렇게 나오면, 예스면 이렇게, 노우면 이렇게… 이게 있는데(웃음). 이제 핸드폰을 봐도 된다고 했으니까, 이게 이게 약간 저만의 꿀팁이라고 하면,(웃음) 바람의 꿀팁이라고 하면, 이렇게 잤다, 뭐 했다, 이렇게 말하잖아요, 근데 솔직히 속일 수 없는 게 핸드폰이에요. 그래서 이제 이 아이폰만 해당이 되는데 그 건강 어플이 있어요. 그 건강 어플에 들어가면 몇 시부터 몇 시까지 걸었는지가 다~ 나오거든요! 

숲디 : 어~ 네네. 어, 무섭다. 후후.

요정 : 봐도 된다 해서 이제 바로 그 어플에 들어갔죠. 

숲디 : 네.

요정 : 근데 그 잔다 했던 시간에 이제 그 걸었던 내역이 다 나오는 거예요. 

숲디 : 어, 그렇구나, 네. 

요정 : 그래서 이제 1분 만에 ‘이거 뭐냐? 네가 잔다고 했는데, 그럼 이건 뭘까?’ 라고 했죠.

숲디  : 음~.

요정 : 그러니까 이제 하나 둘씩 그 진실을 알게 됐고. 그렇게 해서 거짓말했던 거 알고… 그렇게 다 알게 됐습니다.

숲디 : 전 남자친구도 이제 토로를 하신 거군요? 

요정 : 네?

숲디 : 이제 그… 다 이제…

요정 : 네네. 그렇죠, 그렇죠.

숲디 : 네, 이야기를 한 거구나? 그냥 친구를 만났을 수도 있고 한 건데, 이제 계~속 추궁 끝에 인정을 하신…

요정 : 아니죠. 그래서 이제 그걸 하니까, 이제 그러면 대략 누구랑 놀지는 나오잖아요. 왜냐하면 그때 그 오빠가, 후후, 같이 아는 형이랑 같이 살고 있었거든요. 그래서 놀면 분명히 둘이 같이 갔을 거니까 이제, 카톡도 이제 들어가봐도 되냐고 물어봐서 그 형이랑 했던 카톡을 들어가니까 딱 나오죠, 사이즈가.

숲디 : 아, 사이즈가 나왔어요? 어훗.

요정 : 그래가지고 이제 그 둘이 논 거를 저한테 딱 들킨 거죠.

숲디 : 아이구, 그랬구나~. 아, 이제 거의 바람둥이 감별사가 다 되셨어요. 거의 박사 같은 느낌이 좀 그런 느낌이 드는데. 다른 것도 아니고 건강 어플을 통해서 이제 나름대로 추리를 하고 역학조사 같은 느낌, 후후후.

요정 : 호호호호호. 그렇죠.

숲디 : 그래요. 알겠습니다. 근데 참… 이게 지금 좀 슬픈 이야기인데… 네. 또 세번, 다섯 번째 연애 중에 세 번째가 다 그랬는데. 첫 번째도 그럼, 그때가 좀 되게 충격이 컸을 것 같아요.

요정 : 그렇죠… 그때 엄청 그때 울고 불고. 그리고 그때는 20살이어서 아무것도 몰랐을 때라(웃음) 더 슬프고. 그런데 이제 또 그 친구는 저한테 사람 많은 곳에서, 이제 원래 헤어지자 했죠, 처음부터. 그런데 사람 많은 곳에서 무릎을 꿇고 비는 거예요. 자기가 잘못했다고.

숲디 : 아… 최악이다. 

요정 : 그쵸! (웃음)근데 하필은 동네였거든요. 

숲디 : 아…! 극혐.

요정 : 그러니까 이게 다 아는 사람들이 있을 수도 있으니까, 일단 일어나라 이러니까 자기가 제가 받아들일 때까지 안 일어나겠대요~!

숲디 : 아…! 왜 그래.

요정 : 일단 알겠다고 하고 이제 그렇게 해서 다시 만났는데… 하, 진짜…

숲디 : 다시 만났어요? 왜 그랬어요?

요정 : 그러니까 그때 또 심지어 다시 받아줬어요. 

숲디 : 하… 네.

요정 : 너무 좋으니까. 근데 이제 또 그렇게 바람 나가서 헤어진 거였거든요.

숲디 : 크하… 그때는 이제 초짜였군요.

요정 : 그렇죠. 아무것도 몰랐죠.

숲디 : 이제는 어떻게 이 사람이 바람을 폈는지를 추리할 수 있는 그런 기술이 그 당시에 없었는데. 아… 두 번째도 비슷한 상황이었고요?

요정 : 두 번째는 심지어 저랑 이름이 똑같은 애를 만나가지고(웃음). 

숲디 : 아… 진짜 최악이네.

요정 : 그 애한테 보낼 카톡을 저한테 보낸 거예요~!

숲디 : 네, 후훗. 오늘, 카톡 많이 나오네요. 네네.

요정 : 호호호호호. 아, 그거 말하면 안 돼요? 카톡 말하면 안 돼요?

숲디 : 아, 뭐, 메신저라고 해 주시면 좋죠. 깨톡이라고 해 주시면 좋고요, 네.

요정 : 네네네네. 그래서 그 깨톡을 완전 너무 맥락 없는 답장을 보내는 거예요, 저한테. 그래서 뭔가 또 촉이 왔죠, 그때도. 

숲디 : 후후, 아, 네.

요정 : 호호호. 그래가지고 이제 보니까, 그래서 설마 설마 이제 했는데 저랑 심지어 이름이 똑같은 애를 만나느라, 이제 저장도 그렇게 해놓으니까. 

숲디 : 크허… 진짜…

요정 : 그러니까 제가 김아름인데 임아름을 만났던 거예요.

숲디 : 임아름. 네.

요정 : 네, 그래서 비슷하잖아요, 급하게 보면. 

숲디 : 그렇죠. 

요정 : 김이랑 임이. 그랬답니다. 호호호호호.

숲디 : 아이고… 진짜… 그래도 뭐 지금은 좋은 사람을 만나셨다고~.

요정 : 네, 맞아요. 호호호호호.

숲디 : 만나신 지는 얼마나 됐어요?

요정 : 그러니까 그 친구는 마지막으로 바람폈던 오빠 만나고 있을 때 알게 된 친구인데. 제가 크리스마스 파티를 초대당했어요, 지인 파티, 지인의 지인 초대하는. 

숲디 : 네, 초대를 받았어요.

요정 : 그래서 거기서 알게 된 동갑 친구인데, 이제 그 친구가 이제 와서 얘기를 해줬는데 저한테 첫 눈에 반했었대요~!

숲디 : 어. 후후후, 껄껄껄껄껄껄껄껄.

요정 : 근데(웃음) 이제 제가 남자친구가 있으니까, 하하하하, 있으니까, 그냥 이렇게 연락처만 주고받고 그냥 이렇게 끝냈었는데.

숲디 : 음.

요정 : 이제 제가 1월 19일날 헤어졌거든요. 근데 1월 25일 설날에 그 친구한테 카톡이, 아 깨톡이 온 거예요, 새해복 많이 받으라고~. 그래서 이제 이렇게 이렇게 연락을 하다가, 제가 남자친구랑 헤어진 걸 알고. 이제 그 친구가 아, 어떡하냐고~, 자기가 단 거 사주겠다고, 우울하겠다고, 이런 식으로 하면서 만나게 된 거죠.

숲디 : 아, 그렇게 됐구나. 그럼 만난 지 오래되지는 않았네요, 아직?

요정 : 네네 그렇죠. 그렇죠. 

숲디 : 촉이 아직은 안 와요?(웃음) 후후후후후. 

요정 : 아, 그래서… 호호호호호. 그래서 온갖 의심을 다 하고 있는데 이 친구는 자기는~ 진짜 너무 마음이 아프대요, 제가 그런 세 번이나 경험을 해서. 

숲디 : 아휴… 그쵸.

요정 : 그래서 이제 자기는 절~대 그럴 일 없다고~.

숲디 : 멀쩡한 사람도~, 이제 내가 살면서 5명의 사람을 만났는데 3명이 바람을 피면, 멀쩡한 사람도 누구를 만나도 쉽게 믿기가 어렵고 그렇잖아요~. 아휴, 참 슬프네요. 그 바람을 핀 분들은 다 우리 아름 씨를 두고 다른 여자와 사귀는 상황이었던 거예요?

요정 : 그러니까 뭐, 썸타… 대부분 그러니까 사귄 건 아니고 썸이었는데. 솔직히 그게 바람잖아요?

숲디 : 그게 그거죠. 네. 그게 그거죠.

요정 : 그쵸. 근데 그게 더 어이없는 게 다~ 연락 왔었어요. 자기가 잘못했다고, 자기가 미안하다고, 저만한 여자 없다고.(웃음)

숲디 : 아휴… 됐어요. 그냥… 껒이라고 해주세요. 껒이라고.

요정 : 당연하죠. 호호호호호.

숲디 : 후후후, 하하하하하하. 그래요. 그래도 지금 남자친구분 만나서 좀 그래도 잘 만나고 있다고 하니까.

요정 : 네. 흐흐흐흐흐.

숲디 : 네. 남자 친구분께서 이 통화를 들으시고 갑자기 건강 어플… 뭐 좀 이렇게 하지 않기를… 후후후.

요정 : 하하하하하. 그 친구한테도 다 근데 얘기를 해줬어요. 

숲디 : 어, 그래요?

요정 : 네. 만나가지고 약간 이런 이런 일이 있었다~, 그러면서 얘기를 해주니까. 

숲디 : 그러니까요? 

요정 : 진짜 마음이, 자기 마음이 더 아팠다고~.

숲디 : 음~ 다행이다. 지금 또 행복한 만남 이어가고 계시는 거죠?

요정 : 그렇죠. 호호호호호,

숲디 : 지금 또 임용고시 준비도 하고 계시다고 했는데, 그래도 잘 하고 계신가요? 좀 우여곡절은 있었지만.

요정 : 근데 더 뭔가… 그러니까 처음에 이제 막 헤어졌을 때는 그래 내가 합격해서 너(웃음) 너 또 후회하게 만들어주겠다. 이 생각에 울면서 공부했거든요.

숲디 : 하, 그러니까요. 보란듯이. 음~. 잘 돼가고 계세요?

요정 : 어, 근데 아직 사실 저도 올해 처음 시작해서 이제 공부한 지 한 달 좀 넘은 거거든요.

숲디 : 사실 저희가 잘 몰라서 그러는데, 육아 교육도 임용고시를 보나요?

요정 : 그러면 이거 진짜 세상 사람들이 다 알아야 해요. 이게 초등교육이랑 똑같이(웃음) 유아 교사도 이제 국공립 유치원이 있어요. 

숲디 : 아~ 그렇구나!

요정 : 그럼 똑같이 초등학교 교사처럼 공무원이에요.

숲디 : 음~ 음~. 아, 그렇구나. 모르시는 분들이 많아서. 저도 사실 잘 몰랐어서~.

요정 : 네. 모르시는 분들 대부분이에요. 

요정 :  네, 그러니까요.

숲디 : 그럼 유아교육 임용고시는 경쟁률이 좀 어때요?

요정 : 일단 우선 지역마다 다 조금씩 다르긴 한데, 저는 서울 살아서 서울 준비하거든요. 서울이 제일 세고 한 8:1로 알고 있어요.

숲디 : 아, 그렇구나~ 8:1이면 진~짜 세네요.

요정 : 그런데 그게, 헤헤, 저는 약간 거품이라고 생각하는 게. 이제 저는 노량진에서 원래 25년간 살았어요. 그래서 중학교 때부터 노량진은 맨날 시험 끝나고 놀러 가는 곳이었거든요. 맨날 사람들이 놀고 있으니까~. 

숲디 :  네네.

요정 : 그래서 이제 점점 머리가 크면서, 아, 이거 이렇게 나온 사람들, 공부 다 안 하고 거품이구나~! (웃음)10대 몇, 이렇게 해도 실질적으로 공부하는 사람들은 다 안에서 공부하지 그렇게 밖으로 잘 안 나오거든요. 

숲디 : 아, 그렇구나. 네.

요정 : 그래서 저는 승산이 있다고 봅니다. 호호호호호.

숲디 : 아, 그래요. 자신감 있는 모습은 너무 좋습니다. 꼭 그 시험에 붙으셔서 멋진 선생님이 또 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요정 : 아, 너무 감사해요! 호호호호호.

숲디 : 공부하는 틈틈이 음악의 숲 들으신다고 들었는데 맞나요?

요정 : 네. 적어도 오프닝이라도. 오프닝 멘트가 너무 좋아서 매번~. 

숲디 : 아, 그렇구나. 

요정 : 근데 또 오프닝 듣다 보면 오프닝 곡 듣고, 오프닝 곡 듣고 와서 또 이제 멘트 들으면 또 그게 좋으니까 또 듣고(웃음)… 이렇게 되거든요. 

숲디 : 아, 네네.

요정 : 너무 좋아요~. 호호호호호.

숲디 : 그래도 고맙네요. 이렇게 또 들어주시니까. 알겠습니다. 

요정 : 제가 더 감사하죠. 후후.

숲디 : 네, 우리 시간이 얼마 안 남아서. 아, 너무 재밌는데 진짜 더 얘기 나눠보고 싶어요, 남자친구들 얘기. 두 번째 남자친구 얘기를 제대로 못 들어서… 그 나쁜 녀석들~. 그래요, 혹시 지금 벤츠 남자친구에게 해줘도 좋고요, 구 남친들한테도 좋고. 혹시 한마디를 좀 이 자리를 빌려서 한다면.

요정 : 저 그 친구의 이름으로 삼행시 준비했어요. 호호호호호.

숲디 : 어떤 친구요? 벤츠 남자 친구?

요정 : 네네.

숲디 : 알겠어요. 성함 알려주세요.

요정 : 정제환이거든요. 

숲디 : 정! 

요정 : 정말로! 

숲디 : 제! 

요정 : 제대로! 

숲디 : 환!

요정 : 환장하게 사랑할 사람은 너야. 흐흐흐흐흐.

숲디 : 아, 허헛. 그래요, 알겠습니다.(웃음) 신청곡, 신청곡 뭐 듣고 싶으세요?

요정 : 저 존박의 내 생각이요. 호호호호.

숲디 : 내 생각? 네 생각?

요정 : 네 네, 맞아요. 맞아요. 

숲디 : ‘네 생각’. 알겠습니다. 우리 정제환 님께서 

‘귀여우시다 크크크크’

라고 보내주셨는데, 남자친구 분이신 것 같은데. 

요정 : 엇!  헐~.

숲디 : 연애는 바깥에서 하시구요.

요정 : 호호호호호. 

숲디 : 네, 후후후후훗.

요정 : 어, 뭐지? 말은 하긴 했거든요. 

숲디 : 아, 그래요?

요정 : 네네.

숲디 : 오늘 전화 통화는 여기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저희 20초 남아서요.(웃음) 후후후후.

요정 : 네네네네. 감사합니다~.

숲디 : 네. 오늘 감사합니다!

요정 : 네.

허허허. 너무 재밌는 이야기인데 너무 아쉽네요~. 아, 더 얘기 나눠보고 싶은데. 저는 잠시 후 1시에 3부로 돌아오겠습니다.

[00:34:09~] 내 인생의 단 한 곡 코너

우리 인생의 페이지에 책갈피처럼 꽂혀 있는 잊지 못할 노래들. 그 중에 단연 잊지 못하는 단 하나의 노래를 만나보는 시간이에요. 

<내 인생의 단 한 곡> 오늘은 대구에 사는 박주영 씨의 내 인생의 단 한 곡을 들어보겠습니다.

[00:34:50~]

‘안녕하세요. 대구에 살고 있는 지방요정 박주영이라고 합니다. 제 인생의 단 한 곡은 바로 정승환의 ‘네가 온다’입니다. 작년 초에 회사가 갑자기 문을 닫게 되어 실직자가 되었어요. 앞도 막막하고 삶이 재미도 없고 지겹다고 부정적인 생각만 하며 살았는데, 위로 받고자 갔던 지방 공연에서 ‘네가 온다’를 라이브로 처음 들었는데 온몸에 소름이 돋았어요. 그때부터 숲디에게 본격적으로 입덕해 하면서 저의 재미 없고 무기력하던 삶이 다시 활기차지기 시작했고 그 뒤로 저 취직도에서 열심히 살아가고 있어요. 그래서 저 요즘 진짜 너무너무 삶이 재밌고 행복해요. 제 삶을 다시 재미있게 만들어준 숲디 정승환 씨, 너무 고맙고 노래해줘서 정~말 감사합니다!’

[00:35:35~] 정승환 – 네가 온다

듣고 오신 노래는요, 박주영 씨의 <내 인생의 단한 곡> 정승환의 ‘네가 온다’라는 곡이었습니다. (헛기침하고) 흠흠. 죄송합니다. 제 노래를 또 이렇게… 저도 오랜만에 듣는 곡이어서. 아… 또 오랫만에 들으니까 반갑기도 하고. 

작년 초에 이제 회사가 문을 닫으면서 실직자가 되셨는데, 제 지방 공연에서 라이브를 처음 들으셨다고 해요. 그때 온몸에 소름이 돋으셨다고. 후후후. 역시 음악을 들으실 줄 아시는 분이군요.(웃음) 허허허허헛. 그리고 본격적으로 또 저를 좋아하게 되셨다고 합니다. 무기력한 삶이 다시 활기차지고 다시 취직도 하셨다고~, 삶이 다시 좀 재밌어졌다고 하시는데 너무 축하드리고요, 너무 다행이고. 또 제 노래가 또 그렇게 다시 좀 나아지는 길목에 작게라도 이렇게 자리하고 있어서 너무 뿌듯하고요, 되려 감사드리게 됩니다. 나눠 주셔서 너무 감사드리고요. 덕분에 또 이제 더 노래 열심히 해야겠구나… 그런 생각도(웃음) 듭니다. 

‘네가 온다’라는 노래는 사실 저희 팬분들께서 또 좋아해주시는 곡이기도 하고. 일반적으로 이제 저의 이름을 그냥 이름 정도만 아시는 분들은 잘 모르시는 곡인데 덕분에 홍보가 됐습니다.(웃음) 하하하하하하하. 네… 열심히 좋은 노래 많이 만들도록 할게요. 

[00:37:43~]

우리 사연 보내주셨던 박주영 님께서 문자를 또 보내주셨네요. 

‘사연 보낸 박주영이에요. 제 목소리를 다시 듣는다는 건 참 어려운 일이지만 음악의 숲 아니면 언제 해보겠어요. 좋은 추억 만들어준 음악의 숲 감사합니다. 아 그리고 <인생의 단 한 곡> 코너를 통해서 몰랐던 노래들도 많이 알게 돼서 여러모로 좋은 것 같아요. 모든 요정님들과 레골라스 님들, 얼른 도전하세요!’ 

도전하세요! 더 늦기 전에! 네, 헤헤헤, 고맙습니다. 

여러분 인생에도 내 인생의 단 한 곡이 있으시면 음악의 숲 인별그램으로 음성 메시지 보내주세요. <내 인생의 단 한 곡> 방송되신 분들 중에서 저희 공개 방송에 초대하는 이벤트가 현재 진행 중인데요. 

오늘 방송된 우리 대구의 박주영 님, 아… 안타깝게도 당첨되셨습니다. 음허허허허허. 왜 안타깝게라고 하냐면, 새벽 시간인 밤늦은 시간이다 보니까. 네, 아무튼 당첨이 되셨고요, 축하드립니다. 공개방송 일정이 정해지면 저희 제작진이 따로 연락을 드릴 테니까 기다려주시고 좋은 사연 보내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자, 이어지는 3부에서는 <밤의 산책자들> 준비돼 있습니다. 어김없이 여러분의 사연과 신청곡 받을게요.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다음 노래는 오늘 심야 정담 주인공이셨던 김아름 씨의 신청곡 들을 건데요. 오늘 반응이 아주 폭발적이었습니다. 

이채원 님. 

‘바람의 알고리즘,(웃음) 바람의 꿀팁. 오늘 너~무 웃겼어요!’

진짜 무슨 수사관처럼 이제… 슬픈 일이지만 이게 3명의 남자친구가 바람을 피다 보니까 어떨 때 바람의 조짐이 보이는지, 그리고 그것을 어떻게 확인할 수 있는지에 대한 나름대로의 꿀팁을 나눠주셨는데. 네, 뭐… 남녀를 떠나서 약간 좀 바람기가 있으신 분들은 좀 이렇게 경각심을 가지셔야 될 것 같고 또 참고를 하시면 좋을 것 같고요. 아무튼 굉장히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시간이 너무 없어서~,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는데 그게 너~무너무 아쉬웠어요. 더 많은 이야기 나누고 싶었는데, 아무튼 이 늦은 시간에 전화 연결해 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드리고. 

권진희 님. 

‘와, 수사반장급 추리력!’ 

또 보내주셨고요. 

아, 꿀팁 하나를 또 추가해 주셨네요. 5112 님께서. 

‘건강 어플 우주폰도 나온다는~’ 

이게 무슨 말이에요? 건강 어플 우주폰? (옆에서 알려주심) 아~ 네. 아~ 그래서 그거 그렇구나. 우주폰이라고 부르는구나. 처음 알았네요. 

자, 황경희 님. 

‘이번 남친과는 잘 될 테니 더 큰 믿음을 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시험도 꼭 합격하세요.’ 

하시면서 덕담도 보내주셨습니다.

진짜 어떤 불굴의 의지로 시험 합격도 꼭 이루어내시기를 바라고요. 꼭 이번 남자친구분과는 행복하고 배신 없는, 후후후 껄껄껄, 행복한 연애 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우리 더 이상 아름 씨를 어떤 한이 맺힌(웃음) 분으로 만들지 않도록 예쁜 사랑하시길 바라고요. 우리 다음 노래는 김아름 씨의 신청곡 존박의 ‘네 생각’ 같이 들을게요.

[00:41:14~] 존박 – 네 생각

[00:42:12~] 밤의 산책자들 코너

밤의 산책자들.

‘농담

이문재

문득 아름다운 것과 마주쳤을 때 

지금 곁에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떠오르는 얼굴이 있다면 그대는 

사랑하고 있는 것이다. 

그윽한 풍경이나 

제대로 맛을 낸 음식 앞에서 

아무도 생각하지 않는 사람 

그 사람은 정말 강하거나

아니면 진짜 외로운 사람이다. 

종소리를 더 멀리 내보내기 위하여 

종은 더 아파야 한다.’

[00:43:46~] 정준일 – 사랑하고 있나요

듣고 오신 노래는요, 정준일의 ‘사랑하고 있나요’ 들으셨습니다. <밤의 산책자들> 오늘은 이문재 시인의 시 ‘농담’을 읽어드렸습니다. 마지막에 ‘종 소리를 더 멀리 내보내기 위하여 종은 더 아파야 한다’라는 말이 되게 좀 여운이 있는 문장이었죠.

아… 문득 아름다운 것과 마주쳤을 때 누군가를 떠올리게 되면 사랑하는 거라고. 여러분들은 사랑하고 계신가요?(웃음) 후후후.

[00:44:47~]

8406 님. 

‘숲디, <밤의 산책자들> 코너 너무 좋아요. 요즘 다이어리에 음숲에서 들려준 시 중에서 좋은 구절들 메모하고 자주 들여다보고 있어요. 항상 좋은 목소리로 새벽에 여운 주셔서 감사해요. 정준일을 엄청 좋아하는데 선곡도 너무 좋네요.’ 

아이고, 또 이렇게 아껴주시니까 더 이렇게 좀 힘이 나네요. 사실 좀 어렵거나 무겁게 느껴지진 않을까, 종종 걱정하곤 하는데 좋아해 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더 힘을 얻어서 (갑자기 목소리를 깔며) 더 열심히 목소리를 깔고 읽어 드리겠습니다.(웃음) 

자, 이은실 님. 

‘숲디 저는 요즘 요리에 재미를 붙였습니다. 일을 그만두고 나서 신나게 지낼 줄 알았는데 오히려 무기력해졌어요. 밥도 안 챙겨 먹고 밖에도 잘 안 나가게 되고요. 보다 못한 친구가 그러지 말고 한 끼라도 직접 해 먹으라는 잔소리를 하더라구요. 하다 보니 냉장고가 제가 만든 요리들로 가득 차게 되었네요. 난생 처음 직접 음식을 만들다 보니 완성할 때마다 너무 뿌듯해요. 요리는 귀찮게만 여겼는데 이제는 행복한 일이 됐어요. 이제 몸도 마음도 건강해진 것 같아요. 제가 요리할 때 즐겨 듣는 노래 신청합니다. 핑크마티니의 ‘행 온 리틀 토메이토’. 아, 숲디도 요리를 좋아하나요? 어떤 요리를 잘하나요?’ 

저희 요리 못 한다고(웃음) 정말 수도 없이 말씀드렸던 것 같은데(웃음) 아직도 저에 대한 희망을 갖고 계시는 분들 계시는 것 같은데(웃음). 저는 요리 잘 못합니다. 제가 할 줄 아는 요리… 그나마 자신 있는 거 라면. 라면은 정말 기가~ 막히게 끓일 자신 있고요. 그리고 작년에 좀 새로 배웠던 멀리 제주도에서 아는 시인 형님께 전수받은 카레 파스타. 허허허허허. 자신이 있습니다. 

아… 요리, 그래도 이렇게 또 요리라는 걸 만나서 다행이네요. 행복하다고도 말씀을 하시고. 조금이라도 더 행복한 그런 시간 보탬이 되고자 신청곡 함께 듣겠습니다. 핑크 마티니의 ‘행 온 리틀 토메이토’.

[00:47:10~] Pink Martini – Hang On Little Tomato (핑크 마티니 – 행 온 리틀 토메이토)

핑크 마티니의 ‘행 온 리틀 토메이토’ 들으셨습니다. 음악이, 딱 듣는데 진짜 요리할 때 들으면 되게 진짜 요리가 좀 재밌어질 것 같은 그런 음악이었어요. 진짜 좋은 BGM이다~, 요리할 때. 저도… 라면이랑은(웃음) 좀 안 어울리는 것 같고 파스타 만들 때 해야 될 것 같네요. 또 제가 기가 막히게 또… 아휴, 후후후후.

[00:47:57~]

자, 0267 님. 

‘숲디, 저는 매일 밤 11시에 도서관에 불이 꺼지는 것을 보면 나와요. 그 시간엔 이미 하늘엔 달이 높이 떠있고 구름 한 점 없었는데 오늘은 달랐어요. 비 온 뒤라서 그런지 아니면 봄이 오고 있어서 그런지 비어있던 하늘에 구름으로 차 있었어요. 그런 구름이 저에게 오늘도 수고했다고 따뜻하게 품어주는 느낌이 들어서 눈물이 살짝 났지만 행복했어요. 이른 아침의 하늘과 저녁 하늘은 다르지만 똑같이 아낌없이 저를 안아줘서 고맙다고(웃음) 전해주고 싶어요.’

음… 구름에게 고맙다고 전해주고 싶다고 아주 감성적인 사연 보내주셨습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또 매일 늦은 시간에 귀가를 하시는 거 같은데 음악의 숲 들으시면서 또 좀 포근하게 시간 보내시다가 푹 주무세요. 

원세형 님. 

‘숲디, 저는 지금 제주도에 출장 와 있어요. 수학여행 이후로는 처음인데 이렇게 좋은 제주도를 왜 이제야 그것도 출장으로 가는지 후회가 됩니다. 빗소리를 들으며 고요한 오솔길을 걷는데 오랜만에 느껴보는 행복함이었어요. 타지에 와 있어도 음숲을 들으니까 내 방에서 듣는 듯한 기분이 들어서 오늘 밤도 잠이 잘 올 듯 합니다.’

음… 출장으로 가 계시는군요. 나중에 좀 날씨도 풀리고 바이러스도 좀 없고 그럴 때 여행 좀 시간 내서 다녀오시면 참 좋으실 것 같아요. 제주도가 생각보다 그렇게 멀지 않거든요. 비행기 타면 사실상 한 시간이면 갈 수 있으니까, 여유가 되실 때 시간적인 여유가 되시고 하실 때 꼭 다녀오시면 좋을 것 같아요. 음.

6614 님. 

‘숲디, 태블릿 산 기념으로 휴대폰 메모장에 적어놨었던 올해 쓴 일기들을 태블릿에 옮겨 적고 있는데요. 불과 한 달 전 이야기인데도 새로워 보여요. 한 달 전 제 자신이 써놓았던 다짐을 벌써 지키지 못한 것 같아 반성하게 되는 하루네요. 오늘부터라도 한 달 전 다짐을 꼭 실천해야겠어요.’ 

그렇죠. 이게 참 희한해요~. 가장 살면서 뗄래야 뗄 수 없는, 원하든 원치 않든 가장 가까이에 있는 게 나 자신인데 또 어떻게 보면 가장 낯선 게 또 나일 때가 있잖아요, 특히나 그런 일기장 들여다 볼 때. 아무튼 그런 것들을 보면 참 희한합니다. 나라는 사람이 되게 타인처럼 느껴지는 순간들, 그게 또 즐겁기도 한 것 같기도 하고요. 아무튼 그 조금씩 조금씩 느리더라도 꼬물꼬물 이렇게 어떤 다짐들을 실천해 나가는 그런 한 해가 됐으면 좋겠네요. 

0347 님. 

‘안녕하세요. 얼마 전 10년 만에 친구를 만났어요. 초등학교 4학년 때 헤어지고 스물두 살에 다시 만난 건데 기억은 잘 나지 않지만 그 시절을 떠올리면 마음이 따뜻해지고 가끔은 그리워서 눈물도 났어요. 힘든 학창시절을 보낼 때는 더더욱 그랬구요. 그런데 그 친구는 그렇지 않았나 봐요. 서운한 마음이 아직 가시지 않네요. 같은 시간을 보냈어도 서로의 기억은 같지 않았나 봐요. 권진아의 ‘나의 모양’ 신청할게요.’

음… 그렇죠. 누구나 같은 시간을 살아도 다른 기억으로 또 기억하게 되죠. 제가 제일 좋아하는 노래 중에 이소라 선배님 노래 중에서 ‘바람이 분다’라는 노래에 그런 가사 있잖아요. 

‘추억은 다르게 적힌다’

크허… 근데(웃음) 아무튼 서로 다른 곳을 바라보고 있었을지도 모르고 기억하고 있는 것도 다를 거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시간을 함께 보냈다는 거는 정말 값진 소중한 인연이죠, 네.

자 1598 님. 

‘안녕하세요. 저는 예비 고3인 요정이에요. 수학을 제가 잘하지 못해서 다른 친구들보다 두세 배 열심히 해야 성적이 나오더라구요. 그래서 학원도 남들보다 한 시간 정도 일찍 가고 보충수업도 꼬박꼬박 가는 중이에요. 지금 수학 공부하면서 듣고 있어요. 수지의 ‘다른 사람을 사랑하고 있어’ 신청합니다.’

음… 그래도 본인의 어떤 부족함을 알고 또 인정하고 그걸 채우려고 그만큼의 노력을 한다는 거. 이거는 진짜 어떤 재능이나 이런 걸로 되는 게 아니거든요. 진짜 쉬운 일이 아니에요, 말은 되게 쉬워 보여도. 일단 저부터도 그런 노력을 살면서 했을까… 좀 부끄러워질 정도로, 우리 1598 님 정말 대단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고, 그런 마음이면 정말 뭐라도 못할 게 없을 겁니다. 지금 공부하시는 거 힘드실 텐데 음악의 숲 들으시면서 잠깐이라도 좀 머리 식히는 시간을 가지셨으면 좋겠고요. 너무 무리하지 마시고요. 건강이 중요하니까. 

자, 신청하신 노래들 듣겠습니다. 권진아의 ‘나의 모양’ 그리고 수지의 ‘다른 사람을 사랑하고 있어’

[00:53:25~] 권진아 – 나의 모양

[00:53:25~] 수지 (SUZY) – 다른 사람을 사랑하고 있어 (숲디가 소개하고 선곡표에도 나왔지만 음원에서 안나옴)

권진아의 ‘나의 모양’ 그리고 수지의 ‘다른 사람을 사랑하고 있어’ 들으셨습니다. 

[00:53:50~]

송정현 님께서. 

‘숲디, 여기는 밴쿠버에요. 여기 와서 지낸 지 1년이 다 돼가네요. 그러다 보니 이번에 제 밴쿠버 첫 친구가 워킹홀리데이가 끝나 먼저 돌아가게 됐어요. 저는 여기 계속 있을 예정이라 언제 볼 수 있을지 막막하네요. 제 친구 인영이에게 조심히 잘 돌아가라고, 덕분에 내 밴쿠버 생활이 굉장히 행복했다고, 고맙다고 전해주고 싶어요. 제가 좋아하는 숲디의 목소리로 전해주고 싶어 글 보내요. 읽어주실 수 있나요?’

아… 낯선 타지에서 생활을 할 때 그런 또 친구 한 명 한 명이 정말 소중할 것 같아요. 또 그렇게 소중했던 만큼 이렇게 헤어지는 순간이 얼마나 아쉬울까. 저는 뭐 감히 상상할 수 없겠지만 잘 전해졌길 바라고요. 남은 그곳에서의 생활도 너무 쓸쓸하지 않게 외롭지 않게 자주 행복하게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9972 님. 

‘안녕하세요, 숲디. 저는 올해 중2가 되는 이정빈이라고 합니다. 지금 12시가 지난 2월 13일 제 생일이 다가왔어요. 아직도 제가 열다섯 살이라는 것이 믿기지가 않아요. 숲디는 열다섯살 생일 때 뭐 했나요?(웃음) 저는 생일 때 학원을 쉬고 가족들과 또 친구들과 뜻깊은 시간을 갖고자 해요. 사실 이 사연이 제 첫 사연이라서 숲디가 제 생일 선물로 사연을 읽어주셨으면 좋겠어요.’

어~ 생일 축하합니다! 이정빈 군. 예. 아직 열다섯 살이라는 게 믿기지가 않고… 그렇죠? 그때는 그렇죠. 매년 그러는 것 같아요. 뭐 초등학교 때도 그렇고. ‘내가 벌써 고등학생이야? 내가 벌써 스무 살? 내가 벌써 25살?’ 매년 그러는 것 같아요. 헤헤헤. 좀 무뎌지는 시간이 올까요? 30대가 돼도 ‘아, 내가 30대라니…’ 이러지 않을까. 아무튼 좋은 시간 많이 보내시고. 또 음악의 숲을 이렇게 듣고 있는 것도 참 신기하네요. 후후후. 고마워요,(웃음) 네. 틈틈이 놀러오세요. 허허허허.

1004 님.

‘오늘 제 생일이자 고등학교 졸업식입니다. 축하해 주세요. 시원 섭섭하기도 하고 이제 사회 첫발을 내딛는데 좀 두렵기도 하고. 이리저리 생각이 많아집니다.’ 

축하드립니다. 고등학교 졸업. 12년 간의 학창 시절 수고 많으셨고요. 음… 사회 생활도 잘 해나가시길 바라는데. 진짜 기분 이상할 것 같아요. 

저는 뭐 몇 번 말씀드린 적이 있습니다만, 당시에 오디션 프로그램을 하고 있어서 제대로 졸업식을 치르지 못했었거든요. 그래서 기분이 이상했었는데 마지막 인사도 잘 나누시기를 바라겠습니다. 

0639 님.  

‘숲디, 어쩜 그렇게 말투 하나하나가 다 귀엽고 사랑스러울 수가 있나요? 참고로 제가 좋아하는 가수는 폴킴입니다. 하하하하하. 방금 아이돌룸 또 다시 보고 왔는데요. 숲디 생각나서 사연 적어봐요.(웃음) 숲디 이날 엄청 고생했네요.’ 

후후후후후후. 고맙습니다. 좋아하는 가수는 폴킴 씨인데 저에게 이제 어쩜 이렇게 귀엽고 사랑스럽냐고. 고맙습니다(웃음). 네, 아이돌룸 보셨군요. 그날 굉장히 즐겁게 촬영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 폴킴 씨한테 제가 그날 초면이었는데, 저보다 한참 형이세요~. 근데 제가 그 방송에서 좀 부득이하게 피치 못하게 엉덩이를 걷어찼던… 뭐, 시간이 좀 지나긴 했지만요, 거듭 사과의 말씀을 드리고요. 그리고 뭐 방송에서 종종, 특히나 이제 그 유희열 선배님께서 진행하시는 그 음악 프로그램에서 꽤 자주 뵀던 것 같아요. 그래서 그때마다 이렇게 인사 나누고 그랬는데 잘 지내시려나요? 음악의 숲에 나오시면 얼마나 좋을까요. 후후후후. 워낙에 바쁘셔가지고. 

자, 1326 님. 

‘숲디, 제가 처음으로 음악의 숲에 들어오자마자 나오던 노래가 있었는데요. 듣자마자 너~무 좋아서 바로 재생 목록에 담아놨어요. 그 노래가 얼마 전부터 다시 생각나서 매일 듣고 있습니다. 노래 들을 때마다 음숲에 처음 왔을 때의 설렘이 느껴져요. 뭔가 저에게 의미 있는 노래가 됐어요. 오늘도 라디오에서 듣고 싶어요. 데이식스의 ‘예뻤어’ 신청합니다.’ 

아~ 이 노래군요. 알겠습니다. 우리 신청하신 노래 같이 들을게요. 데이식스의 ‘예뻤어’.

[00:59:07~] DAY6 (데이식스) – 예뻤어

숲의 노래.

오늘 밤 여러분들을 위해서 제가 준비한 노래는요, 시규어로스의 ‘스베픈 기어 앵글라르’라는 곡입니다. ‘잠자는 천사’라는 제목을 갖고 있는 곡이고요. 1999년에 발표했던 앨범의 두 번째 트랙 곡인데요. 

제가 워낙에 또 시규어로스의 음악을 좋아하기도 하구요. 이 노래가 좀 많이 길지만, 시규어로스라는 밴드는 제 기준에서 정말 아마 지구상에서 가장 홀리한(웃음) 음악을 하는 밴드입니다. 음악 이상의 어떤 무언가를 표현해내는, 소리 하나로 표현하는 그런 밴드인데요. 어… 좀 비도 오고 운치가 있어서 이곡으로 하루를 마무리하고 싶어 골라와봤습니다. 

자, 그러면 저는 시규어로스의 ‘스베픈 기어 앵글라르’ 들려드리면서 오늘 여기서 인사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고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1:00:44~] Sigur Ros – Svefn-g-englar (시규어로스 – 스베픈 기어 앵글라르)


200206(목)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set list

  • [00:02:09~] 015B – 이젠 안녕
  • [00:05:26~] Drake – Hold On, We’re Going Home (Feat. Majid Jordan)
  • [00:10:50~] 나윤권 – 뒷모습
  • [00:10:50~] 규현 (KYUHYUN) – 광화문에서 (At Gwanghwamun)
  • [00:14:44~] 메이트리 (Maytree) – 내맘속엔 언제나
  • [00:17:55~] 아이유 – 안경
  • [00:31:38~] 페퍼톤스 (Peppertones) – THANK YOU
  • [00:38:44~] 정승환 – 눈사람
  • [00:41:26~] nov – 겨울꽃 (冬花)
  • [00:43:49~] 유재하 – 가리워진 길
  • [00:47:14~] 죠지 – 하려고해고백
  • [00:52:28~] Ed Sheeran – Perfect Duet (With Beyonce)
  • [00:52:28~] Kodaline – High Hopes
  • [00:58:59~] 김사월 – 로맨스
  • [00:58:59~] 손혜은 – 겨울비
  • [01:00:20~] 어떤날 – 너무 아쉬워 하지마

talk

이 뮤지션은 동생의 부탁으로 음악을 시작했습니다. 동생이 하던 밴드에 보컬이 빠지면서 멤버가 필요했던 건데요. 당시 막 회사에 입사한 신입사원이었던 이 뮤지션은요, 회사에 음악한다는 게 알려질까 봐 예명부터 만들었죠.

그렇다고 음악을 계속할 생각은 아니었습니다. 취미로 1집 정도만 낼 생각이었는데요. 1집의 반응이 예상외로 폭발적이었죠. 그래서 아쉬운 마음에 2집까지는 내보자는 마음을 바꿨습니다. 대신 그땐 마지막이라는 마음이 확고해서요. 마지막 앨범을 기념하면서 이별을 고하는 곡까지 만들었죠. 그렇게 멤버들과 한 소절씩 주고받으며 부른 노래, 바로 공일오비의 ‘이제 안녕’인데요.

얼떨결에 합류했던 형 장호일 씨는요, 이후 아예 회사를 나와 전업 음악가의 삶을 살게 되죠.

안녕이라는 인사가 반드시 영원한 헤어짐은 아닐 거라 생각해 보는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2:09~] 015B – 이젠 안녕

2월 6일 목요일 밤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은 공일오비의 ‘이젠 안녕’ 들으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의 숲지기 디제이 정승환이구요.

공일오비는 88년 mbc 대학가요제 대상 팀이죠. 무한궤도에서 출발한 팀입니다. 여러분께서 다 아시는 대로 무한궤도의 보컬 고 신해철 씨였죠. 신해철 씨께서 탈퇴를 하시면서 무한궤도의 멤버였던 정석원 씨가 형 장호일 씨를 데리고 왔던 건데요.
사실 이 노래를 워낙에 또 유명한 곡이어서 저도 알고는 있었지만 이렇게 오랜만에 들으니까 심지어 저는 공일오비 선배님들의 음악이라고도 생각을 못 했습니다. 모르고 있었는데,

[00:03:29~]
엄주영 님께서
‘이거 엘피인가요? 소리가 너무 정감 가네요.’
약간 그 노이즈 같은 게 들리죠, 틱틱틱 튀는 것 같은. 그 소리 자체가 굉장히 좀 정감이 가는…

이미연 님
‘노래방 엔딩송이었죠, 한때.’

아, 노래방에서 1분 남았을 때 마이크 돌려가면서 부르기도 했었다고 합니다ㅎㅎ. 언제인지 모르겠네요. 저는 그래본 적이 없어가지고.

1027 님
‘2월 5일에 졸업한 학생입니다. 첫 곡 들으니 졸업식 생각나서 슬프네요. 3년간 너무 사랑했고 고마웠어. 친구들아, 특히 우리 3학년 정반 진하게 사랑했다.’
졸업, 진짜 졸업과 어울리는 또 노래네요. 안녕은 영원한 헤어짐은 아니겠죠. 졸업 축하드립니다.

2858 님
‘곧 졸업식을 앞두고 있는 초등 교사입니다. 노래를 듣고 있는데 저희 반 아기들과 함께한 1년이 스르르 떠오르네요. 내일 출근인데 벌써 마음은 보낸 것처럼 먹먹하고 애틋해지네요. 따가차머 6학년 2반 사랑해~’

따가차머가 따뜻한 가슴 차가운 머리? 뭐, 뭐죠? 따가차머? 참, 따가차머가 뭔지 아시는 분들은 나눠주시고요.

오늘도 두 시간 생방송으로 함께 걷겠습니다. 잠 못 드는 요정들을 위한 즉석 전화 연결 코너죠. <심야 정담 어디선가 듣고 있을 너에게> 오늘도 역시나 준비되어 있구요. 저랑 대화 나누고 싶은 분들은 문자로 신청해 주세요. 또 하고 싶은 이야기 듣고 싶은 노래도 기다리겠습니다. 문자번호 #8000 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을 함께 걷고 계십니다.

[00:05:26~] Drake – Hold On, We’re Going Home (Feat. Majid Jordan) (드레이크 – 홀드 온, 위어 고잉 홈 / 피처링 마지드 조던)

드레이크 피처링 마지드 조단의 ‘홀드 온 위얼 고잉 홈’ 들으셨습니다.

[00:05:57~]
7151 님의 신청곡이었어요.
‘안녕하세요. 숲지기~ 오늘 닭발을 먹다가 생각난 추억이 있어요. 기숙학원에서 재수하며 있었던 일이에요. 한 친구가 학원 내부에서는 먹을 수 없는 닭발을 사 왔어요. 한 달에 한 번 휴가 나가는 시스템이라서 외부 음식을 보고 너무 신이 났어요. 그래서 저는 어릴 때 할머니께 배운 닭발 먹는 스킬을 써서 호로록 먹었는데 다른 애들 한 개 먹을 때 저는 두세 개를 먹었어요. 그래서 친구들이 새로운 별명을 붙여줬죠. 절 탈골기라고 부르더군요. 갑자기 생각나서 보내봐요. 드레이크 피처링 마지드 조단의 ’홀드 온 위얼 고잉 홈‘ 신청해요.’
하셨습니다. 그 스킬이 어떤 스킬일까요? 다른 사람들이 한 개 먹을 때 두세 개를… 대단한데요.


그리고 4011 님
‘숲디~ 학교 3일만 가면 고1도 마지막이에요. 심지어 저희 반 담임 선생님도 올해 명예 퇴직하셔서 너무 슬퍼요, 엉엉. 그래서 담임 선생님을 위해서 저희 반이 파티하려는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학교 3일만 가면 이제 예, 또 아쉽기도 하고 그러겠네요. 선생님께서 이제 명예퇴직을 하셔서 파티를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 여러분. 선생님께서 기뻐하시고 감동받으실 또 함께 다 같이 좋은 시간 보낼 수 있는, 어떻게 해야 될지 막 떠오르는 건 없는데. 또 함께 다 같이 편지를 써서 드리거나 그런 것들이 가장 선생님들께서 감동을 받으시지 않을까요? 또 식사를 같이 나누던가, 막 거창하게 아니더라도 어떤 진심을 담아서 편지를 보내주시거나 오래 간직할 수 있는 무언가를 남겨주시면 좋을 것 같네요.
저보다 더 좋은 생각이 있으신 분들은 우리 미니나 문자로 나눠주면 감사하겠습니다.


구정윤 님께서
‘저 다음 주에 졸업하는 초등학생인데요. 다음 주에 졸업식에서 이 노래 들을 생각하니 지금부터 마음이 이상하네요. 중학교 가서 잘 지낼 수 있겠죠?’
아, 이 노래는 이제 아까 우리 첫 곡으로 나갔던 공일오비의 ‘이젠 안녕’. 네, 오늘 졸업했거나 예정된 분들이 좀 많아 보이시는데 이참에 오늘 심야 정담에서 통화해 봐도 좋을 것 같아요. 졸업하신 분들 혹은 곧 졸업하시는 분들 지금 바로 문자로 신청해 주시면 또 이따가 심야 정담에서 이야기 나누면 좋을 것 같습니다.그리고 두 분께서 같은 노래를 신청하셨네요.


먼저 9431 님
‘안녕하세요. 숲디님~ 전 이제 고2 되는 학생입니다. 숲디의 ’뒷모습‘을 들으려고 인공지능 스피커한테 틀어달라고 그러면 그 뒤에 나윤권의 ’뒷모습‘이 제목이 같아서 또 나오더라고요. 듣다 보니까 너무 좋아서 그 뒤로도 계속 듣고 있거든요. 숲디님 노래 덕분에 좋은 노래를 또 알게 돼서 요정들이랑 다 같이 듣고 싶어요. 나윤권의 ’뒷모습‘ 신청합니다.’

제 노래 ‘뒷모습’을 들으시다가 나윤권의 ‘뒷모습’. 네, 참 좋은 노래죠.

그리고 정민지 님
‘어제 잠이 안 와서 처음으로 음숲 듣게 됐는데요. 메시지 보내고 싶어서 몇 년 만에 mbc 로그인 했네요. 비밀번호 찾는다고 조금 힘들었어요. 나윤권의 ’뒷모습‘ 듣고 싶어요.’

하셨습니다. 몇 년 만에 mbc도 로그인하게 만드는 음악의 숲, 제 자신을 칭찬하면서… 고맙습니다.


그리고 6799 님
‘안녕하세요. 숲디~ 오늘도 사연 보내요. 부모님이 늦게 들어오셔서 저와 동생만 집에 있어요. 동생이 아직 11살이라 아주 어려서 너무 무서워하며 잠들기 힘들어하길래 같이 침대에 누워 라디오 듣고 있어요. 동생이 라디오를 들으니 좀 괜찮아진다고 하네요. 매일 혼자 듣다가 동생과 함께 듣고 함께 신청곡을 보내니 또 기분이 새로워요. 숲디가 지금 이 사연을 읽을 때쯤이면 이미 동생이 잠들었겠죠? 동생이 좋아하는 규현의 ’광화문에서‘ 신청합니다.’

보내주셨어요. 동생이 11살인 동생 무서워해서 이렇게 같이, 너무 좋은 형인지 언니인지 오빠인지 모르겠지만 그래요. 저희 누나들은 저한테 안 그랬는데 참 부럽네요.

알겠습니다. 우리 동생분 잘 잠들으시라고 신청곡 함께 들어보도록 할게요. 먼저 신청해 주셨던 나윤권의 ‘뒷모습’ 그리고 이어서 규현의 ‘광화문에서’


[00:10:50~] 나윤권 – 뒷모습

[00:10:50~] 규현 (KYUHYUN) – 광화문에서 (At Gwanghwamun) (노래가 나오지 않음)

[00:11:21~] ‘내 얘기 같은 드라마’ 코너
‘내 삶은 때론 불행했고 때론 행복했습니다. 삶이 한낮 꿈에 불가하다지만 그럼에도 살아서 좋았습니다. 어느 하루 눈부시지 않은 날이 없었습니다. 지금 삶이 힘든 당신, 이 세상에 태어난 이상 당신은 이 모든 걸 매일 누릴 자격이 있습니다. 인생은 살 가치가 있습니다. 후회만 가득한 과거와 불안하기만 한 미래 때문에 지금을 망치지 마세요. 오늘을 살아가세요. 눈이 부시게, 당신은 그럴 자격이 있습니다.’스물다섯에서 갑자기 칠십 대가 되어버린 여자는 아침마다 일어날 때 좀 놀란다. 하루가 다르다는 게 이런 건가 싶고 앞으로 얼마나 더 나빠지는 건가 두렵기도 하다. 예전에는 밥만 먹어도 쌩쌩했는데 이제는 그야말로 약발로 산다. 나이를 먹는다는 건 그 나이만큼의 약을 먹는 거나 다름없는 것 같다. 초저녁부터 졸음이 몰려오고 한 번도 일어나 본 적 없는 새벽 시간에는 저절로 눈이 떠진다. 나이듦이란 이렇게 사소한 일상을 바꿔 놓았다. 하지만 스물다섯일 때나 칠십 대인 지금이나 변함없는 건 하루가 24 시간이라는 사실이다. 새벽에 쨍한 공기, 꽃이 피기 전 부는 달큰한 바람, 해질 무렵 우러나는 노을의 냄새, 생각해보면 그때나 지금이나 어느 하루 눈부시지 않은 날이 없었다. 그래서 여자는 후회 가득한 과거도 불안한 미래도 접어두고 그저 오늘을 살아가기로 했다. 눈이 부시게.

할 수 없다고 체념했지만 그래도 여전히 잘 살고 싶었던 <내 얘기 같은 드라마> ‘눈이 부시게’ 였습니다.


[00:14:44~] 메이트리 (Maytree) – 내맘속엔 언제나

드라마 ‘눈이 부시게’ ost 중에서 메이트리의 ‘내 마음 속에는 언제나’ 들으셨습니다.
드라마와 드라마 ost를 들어보는 <내 얘기 같은 드라마> 이번 주에는 ‘눈이 부시게’와 함께 했습니다.
정말 명대사였죠. 그중에서 이제 손에 꼽는 명대사였는데 제가 기억하기로는 이제 그 이 대사를 시상식에서도 수상 소감으로 읽으셨던 기억이 나요.

[00:15:18~]배수현 님께서
‘마지막 회 나레이션이 드라마가 아닌 인생 선배 김혜자 선생님이 말씀해 주시는 이야기 같아서 더 감동이었어요.’
하셨습니다.

그리고 황경희 님께서
아, 눈물 나네요. 저는 드라마는 안 봤지만 이 멘트를 처음 듣고 펑펑 울었어요. 특히 ‘당신은 그럴 자격이 있습니다’라는 말이 정말 오래도록 마음을 울리더라고요. 우리 모두 그럴 자격이 있는 거겠죠?‘
하셨습니다. 예, 그럴 자격이 있는 거겠죠.

김민서 님
‘우연히 너튜브로 김혜자 배우님의 수상 소감을 봤는데 이 대사를 읽어주셨어요. 왠지 모르게 눈물이 나더라구요. 평소에 다가오지 않은 미래에 대해 걱정하느라 현재의 나를 편하게 하지 못했거든요. 그런 저에게 정곡을 찌르듯 한 말씀이어서 눈물이 났던 것 같아요. 많은 사람들이 미래나 과거에 연연하지 않고 현재를 잘 살아갔으면 좋겠어요.’

하셨습니다. 저 역시도 이번 주 ‘눈이 부시게’ 진행을 하면서 선생님의 김혜자 선생님의 이 대사, 정말 오디오로만 듣고 있는 이 연기 속에서 소름이 돋을 정도로 이제 막 감동을 받아서 유독 좀 그 뒤에 이어지는 글을 읽기가 좀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참 많은 생각을 하게 하죠.

‘눈이 부시게’ 다시 한 번 좀 이렇게 드라마로 보는 게 참 좋겠구나, 그런 생각도 했고요. 고맙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또 짧은 시간이나마 이 드라마를 다루면서 저를 비롯한 많은 분들에게 감동을 주신 것 같아서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자 2907 님께서
‘숲디~ 열심히 한다는 것이 딴 사람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는 경험을 하게 됐네요. 속상합니다. 위로해 주세요. 아이유의 ’안경‘ 듣고 싶어요.’


하셨습니다. 열심히 한다는 것이 누군가에게 피해를 줄 수도 있다, 그럴 수도 있겠네요. 생각해 보니까. 이 노래 들으시면서 위로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신청하신 아이유의 ‘안경’ 같이 들을게요.


[00:17:55~] 아이유 – 안경

아이유의 ‘안경’ 들으셨습니다.

[00:18:17~] ‘심야정담 어디선가 듣고 있을 너에게’ 코너

자, 이번 시간은요. <심야정담 어디선가 듣고 있을 너에게> 시간입니다. 여러분들과 통화를 나눠보는 시간인데요. 한 분씩 만나볼게요.

9085 님
‘안녕하세요. 숲디~ 저는 내일 졸업하는 요정이에요. 대학도 거의 결정이 나고 시간이 너무 비어서 이런저런 생각이 많아지는 요즘인데요. 앞으로 어떻게 시간들을 알차게 보내면 좋을까 어떤 마음으로 새롭게 출발해야 할까 하는 생각들이 가장 많이 드네요. 숲디와 대화를 나누면서 상담 받아보고 싶어요. 전화 주세요.’

하셨습니다. 그리고 1027 님
‘할 얘기가 너무 많은 졸업생, 통화 한 번 신청해 봅니다.’
하셨어요. 또 보내주셨는데 졸업을 앞두고 계신 많은 분들 계시는데 오늘은 짧게도 간결하게 보내주셨던 1027 님과 한번 전화 연결해보겠습니다.

숲디 : 여보세요.요정 : 여보세요.

숲디 : 네, 안녕하세요.

요정 : 네, 안녕하세요.숲디 : 누구신지 소개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요정 : 저는 이틀 전에 서울여상 졸업한 박세희라고 합니다.숲디 : 박세희 님. 네, 반갑습니다. 졸업하신 거예요?요정 : 네, 이틀 전에 했어요.
숲디 : 요즘에 신종 코로나 때문에 졸업식 취소된 학교도 좀 있던데 무사히 하셨나요?요정 : 저희는 교실에서 진행하고 옆반에서 부모님이 기다리셨어요. 한 반씩 밀려가지고.숲디 : 아 그렇게, 부모님이 이렇게 졸업장 받는 모습을 못 보셨겠네요?요정 : 마지막에 들어오실 수 있었어가지고 졸업장 받는 건 보셨어요.숲디 : 그랬구나. 졸업식 분위기는 좀 어땠나요?요정 : 일단 저희 반은 저희가 준비한 서프라이즈가 너무 많았어가지고 약간 정신없이 흘러갔어요.숲디 : 아 친구들끼리?요정 : 네네.숲디 : 어떤 서프라이즈 같은 거?
요정 : 일단 저희가 졸업식(장)을 한 명씩 받았는데 그때 인간 화환 혹시 아시나요?
숲디 : 인간 화환?

요정 : 네, 화환 꽃 있잖아요. 그 꽃을 리본을 목에 달 수 있는? 그런 형식의 인간 화환이라는 물품이 있는데 그거를 저희가 하나씩 하나씩 만들어가지고 받을 때마다 선생님 앞에 가가지고 약간 보여드리면서 저희가 꽃이다ㅎㅎ.숲디 : 문구도 쓰고 그랬어요?

요정 : 네네.

숲디 : 그럼 다 다르게?
요정 : 하나로 통일을 했는데, 꽃 대신 저희가 왔어요 라고ㅎㅎ.숲디 : 선생님한테 이제 선물을 드리고 싶어서, 멋있다. 진짜 이런 선생님을 위해서 서프라이즈도 하고.
요정 : 선생님 것도 저희가 준비했었거든요. 하나 큰 거, 그래서 선생님한테도 매드렸는데 딱 공교롭게도 그때 교장 선생님이랑 교감 선생님이 저희 반에 들어오셨어가지고 선생님이 민망해하셨던 그런 일도 있었어요.
숲디 : 그래도 선생님이 진짜 잊지 못할 졸업식이 되셨을 것 같아요. 세희 씨도 그렇고.
요정 : 저희 반이 탑쓰리 안에 든다고 하셨대요.숲디 : 탑쓰리 안에 든다고… 진짜 이렇게 특별한 졸업식을 또 할 수도 있구나. 첫 곡으로 이제 우리 음악의 숲 첫 곡으로 아까 ‘이제 안녕’이라는 곡 들었는데 혹시 들으셨나요?요정 : 네네, 들었어요.숲디 : 그러면 이제 실제 졸업식장에서는 어떤 노래가 흘러 나와요?요정 : ‘이젠 안녕’도 많이 나오긴 하는데 저희 학교가 이번에는 교실에서 진행해가지고 노래는 많이 못 틀고 저희가 준비한 인터뷰 영상이 있었어가지고 거기에 깔리는 음악들 들으면서 있었던 것 같아요.
숲디 : 뭘 준비를 많이 했네요. 진짜 좀 각별했나 보다.요정 : 저희가 특성화 고여서 취업 나가 있는데 다들 퇴근하고 뭔가 특별한 졸업식 만들고 싶어서 되게 상의 되게 많이 했어요.숲디 : 이제 취업 시즌 되면 이제 잘 못 보니까, 또 진학할 친구들은 학교에 남아 있고 그래서, 세희 씨는 그러면 취업을 하셨나요?
요정 : 네, 저는 취업했어요.숲디 : 언제 하신 거예요?요정 : 저는 10월달에 해가지고 그때부터 출근하고 있어요.숲디 : 실례가 안 된다면 어떤 일을 하고 계신지…요정 : 저는 협회 기계설비 관련된 협회에서 기획 쪽 일을 하고 있어요.숲디 : 기계 설비협회에서 기획 담당, 멋있다. 그러니까요. 이제 20살 되신 거잖아요.
요정 : 네, 맞아요.

숲디 : 기획 담당을 하고 계시는, 그러면 어떻게 보면 사회 2년 차 사회인 이신거네요. 따지고 보면.요정 : 네 맞아요ㅎㅎ.숲디 : 회사 생활은 어때요? 학교에서 바로 회사로 넘어갔는데.요정 : 처음에는 사실 너무 낯선 환경이었어가지고 (그렇겠죠.) 첫날에는 되게 사실 너무 힘들었어요. 학교 생각 너무 많이 나고 전날에도 바로 친구들 보고 왔으니까 뭔가 친구들도 너무 보고 싶고 그랬었는데,

숲디 : 그곳에서 그곳에서는 그럼 뭔가 학생이 아닌 정말 어떤 직장 동료로서의 어떤 대우를 받으시는 거잖아요? (네네.) 거기서도 좀 어떤 낯선 적응이 좀 어려웠을 것 같아요.
요정 : 처음에는 그래서 되게 힘들었는데 그래도 다들 잘 챙겨주시고 제가 막내여가지고ㅎㅎ 그래서 적응을 조금 쉽게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숲디 : 그래도 이제 10월부터 하셨으면 사실 그렇게 오래된 건 아니겠지만 또 워낙에 학창시절 학교 생활을 하시다가 갑자기 확 그 사회 속으로 들어가신 거니까 나름대로의 그 짧다면 짧은 길다면 긴 시간 동안의 어떤 고비도 있었을 것 같아요.요정 : 맞아요ㅎㅎ.숲디 : 언제가 좀 가장?
요정 : 약간 야근할 때마다 고비가 훅훅 오긴 했는데.숲디 : 야근? 야근도 해요?
요정 : 저희 팀이 너무 바빠가지고 어쩔 수 없이 야근을 해야 되는 상황이 있어서.숲디 : 아니 무슨 야자도 아니고. 야근을 벌써, 퇴근을 몇 시에 하는 거예요?
요정 : 바쁠 때는 9시에 할 때도 있었어요. 10시나.숲디 : 그럼 이제 보통은 이제 학교 갔다오면 엄마 학교 갔다왔어 인데 딱 이렇게 하면서 나 퇴근했어 힘들었어 오늘 이렇게 하고 집에 들어가는 거네요.
요정 : 가끔 먹을 거 사들고 가서 오늘 힘들었다고ㅎㅎ.
숲디 : 마음 같아서 들어가는 길에 맥주 한 잔 딱 먹으면서 가고 싶은데 그것도 안 되고 이제는 되겠구나?요정 : 근데 제가 빠른 연생이어서ㅎㅎ.숲디 : 그럼 안 되겠구나, 그래요. 10월부터 취업을 하셨으니까 이제 어제 졸업식에서 졸업식 때 친구들 만난 게 진짜 오랜만이었을 것 같아요. 그래서 더 뭔가 애틋하고 막 울고 그러진 않았어요?요정 : 맞아요. 사실 진짜 4개월 만에 기말고사 때 처음 다 같이 모이고 4개월 만에 만나는 거여서 뭔가 다들 딱 앉아 있는 모습을 봤을 때 뭔가 되게 울컥한 게 있었어요. 처음에 딱 들어가자마자 울 뻔했는데 사실, 그거 참고.
숲디 : 다 같이 입술을 꽉 깨물면서 애써 웃으면서 졸업식을…요정 : 맞아요. 애들 다들 졸업가 부를 때 되게 울컥하더라고요, 친구들이.숲디 : 말씀하시는 거 들어보니까 되게 돈독한 친구들인 것 같은데 (맞아요.) 추억도 되게 많을 것 같아요. 혹시 생각나는 거 뭐 나눠주실 거 있으시면?
요정 : 저희가 다 같이 너무 친했어가지고 단합대회를 되게 많이 했어요. 주말에 모여서 다 같이 했었는데 한 번은 파티룸 빌려서 했었거든요, 그때. 그때 저희가 ppt를 만들어서ㅎㅎㅎ 게임 ppt 만들어 가서 mc 두 명 친구가 자기 tmi 맞추기랑 노래 전주 듣고 맞추기 이런 거 팀 갈라서 하고 했었거든요.
숲디 : 그러니까 친구들끼리 예능을 찍은 거네요.요정 : 맞아요. 저희 거의 예능 프로 찍는 친구들처럼 서로 웃기려고ㅎㅎ.
숲디 : 아니, 저는 학교 다닐 때 뭐 pc방 뭐 이런 것만 친구 다녔던 것 같은데 진짜 재밌게 노는구나.요정 : 맞아요. 되게 특이한 것도 많이 하고 그랬어요ㅎㅎ.숲디 : 요즘에는 좀 그게 다들 그렇게 노나요? 아니면 우리 세희 씨랑 친구들이 좀 유별난 거예요?요정 : 저희 반이 살짝 유별났던 것 같아요ㅎㅎ.
숲디 : 아, 유별난 거구나.요정 : 가을에도 강아지 키우는 친구들이 강아지 데리고 와서 노는, 그런 일명 개 파티라고 부르기도 했는데ㅎㅎ.
숲디 : 개파티, 그게 뭐예요?
요정 : 강아지 키우는 친구들은 강아지를 델고 와서 한강에서 다 같이 산책하고 이렇게 노는 거였는데, 담임 선생님이 초롱이라는 선생님 애견을 반려견을 델고 오기로 했었는데 갑자기 이사 때문에 못 오신다고 하셔가지고 저희끼리 단촐하게 보냈던 그런 기억이 있어요.숲디 : 선생님, 담임 선생님이랑도 주말에 만나고 그러는 거예요?
요정 : 네네, 이런 단합대회 같은 거 할 때.숲디 : 진짜 멋있다. 진짜 진짜 듣도보도 못한 그런 이야기네요. 개 파티 할 때는 뭐 특별한 이벤트 같은 건 없었어요?
요정 : 저희가 원래 되게 준비를 많이 했었거든요. 강아지들 멀리 두고 누구한테 가장 먼저 오나, 약간 이런 거ㅎㅎ?
숲디 : 갑자기 도망가면 어떡해요, 강아지가?
요정 : 네, 약간 그런 걱정도 했었는데 사실 바람이 너무 많이 불고 추워가지고 저희끼리 모여가지고 되게 따뜻하게 얘기만 했던ㅎㅎ.
숲디 : 그랬구나, 그래요. 진짜 뭐 또 재밌는 거 뭐 없었어요? 진짜 재밌다. 이런 거 나중에 해도 될 것 같아요.
요정 : 저희 그리고 기말고사 끝나고 친구들이 저는 그때 없었긴 했는데 애들 말 들어보면 마피아를 반에서 하는데 선생님이랑 같이 마피아를 하는 그런 얘기도 있었는데 선생님이 마피아 룰을 모르셔가지고 선생님이 말하면 안 되잖아요. 자기가 뭔지. 근데 사회자 친구가 등을 찌를 때 아 아프다 이러셔가지고 다 들통 났던 그런 얘기도 있었어요.
숲디 : 진짜 이렇게 추억이 많으니까 더 서로 더 각별하고 더 그럴 것 같아요. 선생님 진짜 선생님도 진짜 잊지 못할 반이었지 않았을까.
요정 : 맞아요. 저희.
숲디 : 우리 뭐 지금 선생님이나 친구들에게 한마디 이 자리에서 한 번 또 전해주세요. 못 했던 진심 같은 것들.
요정 : 그러면 짧게, 살짝 조금 길게.숲디 : 괜찮아요. 괜찮아요. 지금 시간 한 20초 있으니까 천천히 해주세요.요정 : 우선 3정 친구들, 저희가 1반이 아니고 한글로 가서 저희 3학년 정반 친구들 처음에는 다들 잘 안 맞을 거라고 주변에서 많이 얘기했었는데 성격이 다 달라서 더 잘 맞았던 건지 너무 1년 동안 행복하게 너무 잘 지낼 수 있었고 언제나 친구 일에 되게 진심으로 슬퍼해 주고 막 울어주고 기뻐해줘서 항상 너무 고마웠고 우리 담임 선생님이 회채 쌤 사실 처음에는 선생님 반 됐다고 했을 때 다들 무서워했는데 약간 조금 아는 것도 많으시고 저희 너무 잘 파악하고 계셔가지고 그랬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뭔가 정말 따뜻한 분이라는 걸 알게 됐고 저희를 잘 파악하고 계신 만큼 위로랑 공감을 되게 깊게 잘 해주셔가지고 때로는 조언도 해주시고 하면서 저희 잘 클 수 있게 바르게 클 수 있게 응원해 주셔서 항상 감사했고 덕분에 회사에서도 잘 적응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저희 3정에게 선생님은 뭔가…숲디 : 여보세요? 갑자기 전화가 끊겼나? 목이 메이.. 목이 메이셔.. 지금 계속 말씀하시고 계시는 거 아니에요? 혹시? 말씀하시는 게 너무 청산유수인데 지금 말씀드리는 순간 갑자기 전화가 끊겼나 봐요. 지금 말씀하시다가 눈물이 너무 맺히셔가지고. 그래요, 그 진심이 저도 이런 경우는 처음이어서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는데 지금 연결을 다시 시도를 하고 계시는 것 같기는 하지만 저희가 지금 시간관계상 다 들을 수는 없거든요. 지금 밖에서 작가님께서 지금 통화를 나누시고 계시는 것 같은데 어떻게 연결이 되는 건가요?아, 그래요 알겠습니다. 어떡해요. 지금 진짜 너무 진지하게 말씀을 전해주셨는데 갑자기 신호가 좀 연결이 고르지 못했다고 합니다. 우리 이따가 라도 혹시 잠깐이라도 연결될 수 있으면 좋겠는데 일단 그 진심이 좀 잘 전해졌으면 좋겠고요.

신청곡을 받아야 되는데, 신청곡 받은 게 있나요? 신청곡을 미리 받았다고 합니다. 페퍼톤스의 ‘땡큐’를 신청을 하셨다고 해요. 말씀을 다 듣지 못해서 너무너무 죄송합니다. 일단 우리 페퍼톤스의 ‘땡큐’ 들으시고요.
전 잠시 후 1시에 3부로 돌아올게요.[00:31:38~] 페퍼톤스 (Peppertones) – THANK YOU (땡큐)
음악의 숲 3부 시작했습니다.

방금 전 1, 2부에서 이제 마지막 <심야 정담 어디선가 듣고 있을 너에게> 코너 진행하던 중에 우리 서울여상을 졸업하신 박세희 씨와 함께 전화 연결을 했었는데요. 중간에 이제 아주 중요한 친구들에게 친구들과 선생님에게 마지막 메시지 보내주시는 와중에 전화가 끊겼어요. 근데 지금 다시 한 번 또 연결을 했다고 합니다. 우리 마저 못 나눈 이야기 들어볼게요.

숲디 : 여보세요.요정 : 여보세요.

숲디 : 아니, 어떻게 하다가 끊어진 걸까요?
요정 : 저도 잘 모르겠어요. 저는 받고 있었는데,

숲디 : 너무 슬퍼서 더 이상 못하겠어 하고 끊으신 줄 알았어요.요정 : 진짜 20초밖에 안 남았던 건가 이 생각하고 있었어요ㅎㅎ.숲디 : 진짜 말을 못 이어서 이렇게 끊은 줄 알았어요. 여보세요? 불안하게 왜 대답을 안 하세요~ㅎㅎㅎ 여보세요?ㅎㅎ 어떡해,, 어떡해…세희 씨? 제가 봤을 때 이거는 지금 우리 mbc 쪽에서 전화 연결 신호가 고르지 못한 것 같습니다ㅎㅎ. 지금 전화가 또 끊겼어요. 어떡하죠? 우리 할 얘기가 너무 많으셨다고 저희에게 문자 보내주셨는데,숲디 : 여보세요.

요정 : 여보세요.

숲디 : 네, 우리 무슨 문제일까요? 지금 혹시 남극이세요?요정 : 그런가 봐요ㅎㅎ.
숲디 : 저는 전화 연결하다가 다시 한 번 목이 메이신 줄 알고 우리 아까 못 나눴던 이야기 마저 나눠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저희가 일방적으로 좀 말씀을 끊은 모양이 돼버린 것 같아서 (네, 아니에요.) 감정이 다시 이렇게 몰입이 되실지 모르겠지만 우리 마지막으로 다시 한 번 친구들과 선생님에게 다시 한 번 인사 나누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요정 : 1년 동안 너무 좋은 추억 많이 만들어준 3학년 정반 친구들, 항상 너무 고맙고 앞으로도 우리 인간 환한 친구들 결혼식마다 다 쓰기로 했으니까 잘 간직하고 있고 그리고 회채 선생님, 선생님 뭔가 저희에겐 되게 아빠이자 친구였고 되게 존경할 수 있는 어른이셨어가지고 항상 기억에 많이 남을 것 같고 너무 감사했습니다.
숲디 : 네, 듣고 있는데 너무 감동스럽지만 중간에 또 끊기면 어쩌나 하면서 조마조마 했습니다. 그래도 이렇게 마지막까지 또 진심을 담아서 전해주셔서 감사드리고요. 오늘 이야기 너무 재밌는 이야기 들으면서 진짜 그 친구들 오래오래 갔으면 좋겠다는 생각, 저도 되게 응원하게 됐어요.

요정 : 네, 감사합니다.
숲디 : 야심한 밤에 전화 연결을 해주셔서 감사드리고 또 다시 연결을 해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요정 : 아닙니다ㅎㅎ.숲디 : 앞으로 사회생활도 잘 해 나가실 것 같아요. 오늘 짧게나마 이야기 나눠보니까 너무너무 또 적응도 잘하실 것 같고 (열심히),
지금 최혜령 님께서 ‘크크크 생방의 묘미’ 하시면서 저희를 비웃었어요. 어떡하죠?요정 : 아니, 저희 제가 남극에 있어서 문제인 걸로ㅎㅎㅎ.숲디 : 알겠습니다. 마음씨까지 고우시네요.

안은서 님께서는 ‘개 파티가 이름이 너무 웃기다’고 하셨어요. 또 ‘졸업 축하드린다’고,요정 : 네 감사합니다.숲디 : 다시 한 번 졸업 너무너무 축하드리고요. 음악의 숲도 자주자주 놀러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요정 : 자주 오겠습니다.숲디 : 얼른 마무리하시고요. 따뜻하게 남극에서 춥지 않게 잘 보내시고요.요정 : 춥지 않게 다들 따뜻하게 잘 입거든요.숲디 : 감사합니다. 오늘 전화 연결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합니다.요정 : 네, 감사합니다. (네~)
김현숙 님께서
‘학창시절에 좋은 기억 가지고 사회생활도 잘 해나갈 것 같아요. 파이팅입니다.’

하셨습니다. 지금 계신 곳에서 듣고 계신 우리 수많은 요정들께, 당황하셨죠? 아무튼 정말 말 그대로 생방의 묘미가 아닌가 그래도 끝까지 이렇게 연결해서 이야기 들을 수 있어서 다행이었습니다.원래 지금 이 시간에 <내 인생의 단 한 곡> 코너 할 시간인데요. 뜻하지 않게 또 이렇게 전화 연결을 마저 이어갔는데 잠시 후에 저 <내 인생의 단 한 곡>으로 바로 넘어올게요.[00:37:21~] ‘내 인생의 단 한 곡’ 코너

우리 인생의 페이지에 책갈피처럼 꽂혀 있는 잊지 못할 노래들, 그 중에 단연 잊지 못하는 단 하나의 노래를 만나보는 시간이에요. <내 인생의 단 한 곡> 오늘은 미국에 사는 차수정 씨의 <내 인생의 단 한 곡>을 들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숲디~ 저는 미국에 살고 있는 차수정입니다. 2018년 12월, 저는 평생 잊지 못할 아픔을 경험했어요. 힘들었던 그때 아는 언니가 저에게 정승환의 ‘눈사람’을 들어보라고 추천해 주더라고요. ‘한참이 걸려도 그때 반드시 행복해 지세요’ 라는 가사가 너무나도 큰 위로가 되어 줬네요. 그 당시에는 정말 많이 듣고 위로받은 노래인데요. 이젠 아이러니하게도 잘 못 듣겠더라고요. 그 노래만 들으면 그 시절 어둡고 힘들었던 제가 생각나서 마음이 아프더라고요. 그래도 힘들 때 위로해 준 제 인생에 잊지 못할 노래, 언젠가 그 노래를 들어도 안타깝지 않을 저를 응원하며 정승환의 ‘눈사람’ 신청합니다.


[00:38:44~] 정승환 – 눈사람

듣고 오신 노래는요. 차수정 씨의 <내 인생의 단 한 곡> 정승환의 ‘눈사람’이었습니다.
2018년 12월 당시에 이제 평생 잊지 못할 아픔을 경험하셨다고 하네요. 그때 이제 아는 언니가 추천해준 노래가 이제 제 노래 중에 눈사람이라는 곡이고 ‘한참이 걸려도 그때 반드시 행복해지세요’ 라는 가사가 위로가 되었다고 합니다. 그때 당시에 이제 위로를 많이 받았는데 이젠 오히려 이 노래만 들으면 어둡고 힘들었던 그 시절이 생각이 나서 듣기가 어렵다고도 해주셨어요. 그래도 힘들 때 위로가 되었던 잊지 못할 인생의 노래라고 또 해주셨습니다. 진짜 어떤 시간이었을지 모르겠지만 시간이 걸려도 진짜로 이 노래 가사처럼 행복한 순간들이 더 자주자주 찾아왔으면 좋겠구요. 그리고 꼭 이 노래가 아니더라도 시간이 흘러서 충분히 행복해지고 충분히 아물어서 그 시간들을 이렇게 담담하게 돌아볼 수 있는 시간들 그만큼의 행복한 시간들이 꼭 찾아왔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내 인생의 단 한 곡> 주인공이신 차수정 씨께서 문자를 보내주셨어요.‘좋은 노래로 많이 위로받았다는 마음 꼭 전하고 싶었는데 이렇게 전해질 줄이야~ 숲디, 앞으로도 좋은 노래 많이 많이 부탁드려요. 잊지 못할 노래, 그리고 또 잊지 못할 추억 만들어 주셔서 감사해요. 제작진분들도 정말 감사합니다.’네, 나눠주셔서 감사드리고요. 그리고 진짜 다시 한 번 행복한 시간들 많이 많이 올해 남은 시간 동안 작년보다 더 행복한 시간들 많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 인생에도 잊을 수 없는 단 한 곡 있으시면 음악의 숲 인별그램 활짝 열려 있으니까 음성 메시지 보내주세요.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3부에서는요. <밤의 산책자들>준비되어 있죠.

또 어김없이 여러분의 사연과 신청곡 계속 받도록 할게요. #8000 번, 짧은 건 50번,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노래 한 곡 듣고 올게요. 너브의 ‘겨울꽃’[00:41:26~] nov – 겨울꽃 (冬花)

[00:42:39~] ‘밤의 산책자들’ 코너

서시 / 윤동주 –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르러
한 점 부끄러움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가는 것들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
오늘 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00:43:49~] 유재하 – 가리워진 길

유재하의 ‘가리워진 길’ 들으셨습니다. 참 좋은 곡이죠. 참 들을 때마다 이 앨범이 단 한 장의 앨범을 이렇게 남기셨잖아요. 모든 곡들 가운데 제가 좋아하는 노래가 그때그때 때에 따라서 달라지는 것 같은데요. 왠지 이 곡을 방금 듣자마자 이 노래가 최애곡이 될 것 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밤의 산책자들> 오늘은 시인 윤동주의 ‘서시’ 읽어드렸습니다.

[00:44:47~]6614 님께서
‘졸업할 때 국어 담당이셨던 담임 선생님께서 저희에게 시와 조금이라도 친해지게 하는 마음으로 서시가 써있는 책갈피 선물로 주셨었는데 숲디가 읽어주니까 그때 생각에 눈물이 핑 도네요.’

하셨어요. 윤동주 시인은 이제 많은 분들이 이제 학교, 학창시절에 또 배운 또 시인이고 또 시이기도 하고요. 많이 알고 계시는 시죠. 오랜만에 좀 이 시를 읽고 싶어서 저도 정말 시와 시의 시옷도 모르는데 지금도 모르지만, 거의 유일하게 알고 있었던 시인이자 또 시였던 것 같아요. 몇 안 되는 그 외우던 시, 학교 다닐 때 시 외워야 되고 막 그랬잖아요.

제가 그 잘못 읽은 부분이 있어요.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인데 제가 ‘죽어가는 것들을’ 이라고 읽었습니다. 시라는 것이 이 한 글자도 시인의 의도가 담겨 있는 것이기 때문에 정정을 하고 싶구요. 그 혹시 영화 ‘동주’를 보신 분들은 아마 또 윤동주 시인에 대해서 더 많이 알고 계시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윤동주 시인의 시를 읽었구요.

다음 노래는 이번에도 두 분이 신청을 해주셨어요.4301 님께서
‘숲디~ 회식 자리에서 말을 너무 많이 한 것 같아서 이불킥 중이에요. 시간을 돌리고 싶어요. 다들 취해서 기억 못 하시겠죠? 죠지 ’하려고해고백‘ 신청합니다.’

그리고 0821 님
‘죠지의 ’하려고해고백‘ 신청해요.‘
하셨어요. 술 한잔 하고 어떤 자리에서 말을 너무 많이 하면 다음 날 진짜 창피하고 정말 이불킥하죠. 저도 살면서 정말 그 후회하는 순간들 중에 술 먹고 다음 날, 왜 내 얘기를 이렇게 많이 했을까 잘 꺼내놓지 않던 이야기들을 막 했을 때 다음 날 진짜 후회하는 것 같아요. 저도 그 마음 좀 알 것 같습니다. 이 노래 들으시면서 좀 잊으시길 바라면서요.

신청하신 죠지의 ‘하려고해고백’ 같이 들을게요.

[00:47:14~] 죠지 – 하려고해고백

죠지의 ‘하려고해고백’ 들으셨습니다.

[00:47:36~]2846 님께서
‘안녕하세요. 두 번째 보내는 문자예요. 친한 동생하고 캠핑 왔어요. 엄청 추워요. 여기는 눈이 쌓였어요. 라디오 들으며 승환 님의 따뜻한 목소리를 귀 기울이며 침낭 속에 들어왔어요. 항상 잘 듣고 있습니다.’

음, 지금 굉장히 추운데 캠핑을… 좋은 시간 보내세요ㅎㅎ. 저는 엄두도 안 나네요. 캠핑, 대단하신 것 같습니다.


1492 님
‘오늘은 저희 어머니께서 트로트 프로그램에 빠져서 밖에서 소리를 지르시면서 보고 계시네요. 제가 승환 님 케이팝 스타 볼 때도 저랬을까요? 덕심도 유전인가 봐요.’

아, 트로트 프로그램 요즘 핫하죠. 그렇군요. ㅎㅎ제가 오디션 프로그램 했을 때도 이제 정말 주말 저녁 시간대였으니까 그때 보시던 분들, 저에게 투표해 주셨던 분들 다시 한 번 감사한 마음이 드네요. 마지막에 제가 몇 번이었나요? 이게 뭐 정승환을 응원하시는 분들께서는 뭐 문자 2번 이런 거 했었는데, 쁘이 이렇게 화면에 대고 쁘이 하고 1번이면 1, 이렇게 하고 시간이 정말 빨리 갑니다.

7228 님
‘숲디~ 내일 친한 분 아들이 졸업이라 사무실 근처 꽃집에 갔는데요. 패딩 주머니에 넣어뒀던 지갑이 빠졌었나 봐요. 그런 줄도 모르고 꽃집 주인분과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고 있는데 초등학교 4, 5학년 쯤으로 보이는 여자아이가 굉장히 낯익은 지갑을 들고 주인 있나요? 하며 문을 여는 거예요. 깜짝 놀라서 내 건데, 하고 받아들고 너무 고맙다고 몇 번을 말만 했어요. 아이가 가버리고 나자 아무 보답도 못하고 보낸 게 못내 후회가 되더라고요. 한편으론 오늘 운이 진짜 좋았구나 하며 순수한 동심의 아이니까 돌려줬겠다 싶은 게 세상은 정말 정직한 이런 이쁜 아이들이 있어서 너무 밝고 따뜻한 것 같아요. 저도 앞으로 더 착하고 바르게 살겠다고 다짐해 봅니다.’

아, 지갑을 잃어버릴 뻔 하셨군요. 또 마침 아이가 이렇게 또 주워서 다시 돌려주고, 따뜻하네요.


4810 님
‘에드시런 비욘세의 ’퍼펙트‘ 신청해요. 코로나 바이러스의 영향으로 중국에서 들어오는 일에 지장이 생겨서 회사가 며칠 휴무에 들어갔는데요. 오늘 집에 콕 박혀 많이 들은 노래예요. 뮤직비디오를 오늘 처음 봤는데 숲디만큼 달달구리하네요.’

지금 여러모로 지금 일에 지장도 생기시고 그러시는 분들 많이 계시는 것 같은데 진짜 하루 빨리 좀 사태가 좀 잠잠해졌으면 좋겠습니다. 마무리가 코로나 바이러스 박멸이 됐으면 좋겠네요.


자 6614 님
‘숲디, 저는 매일 공부를 하며 음숲을 듣고 있는 고등학생이에요. 이상하게 음숲 들으면서 수학 문제를 풀면 그렇게 잘 풀리더라고요. 항상 감사해요. 아, 맞다. 그리고 숲디~ 마스크 하나만 써도 충분히 예방될 수 있다니까 괜히 두 개 끼고 숨 힘들게 쉬지 마세요ㅎㅎ. 코다라인의 ’하이 홉스‘ 신청합니다.’

저 좋아하는 노래인데, 그래요? 마스크 하나만 써도 된대요? 아니 근데 제가 들고 다닌 마스크가 그냥 되게 일반적인 마스크여서 별로 그 효과가 없다고 그러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노파심에 두 겹을 꼈는데, 알겠습니다. 혼자 유난 떨지 않을게요. 근데 진짜 웃긴 게 원래 여기 스튜디오에 있던 손 소독제 있잖아요. 원래는 되게 작은 스프레이였거든요? 되게 작은 무슨 그런 것처럼 스프레이였는데 지금은 분무기로 바뀌었어요. 되게 큰 분무기로, 무서워요. 무섭게 생겼어요. 빨개가지고, 되게 무섭게 생긴 손 소독제인데 일단 이 뭐라고 하죠? 분사력이라고 해야 되나요? 분사력이 굉장히 좋습니다. 그래서 지금 뭐 거의 온몸에 두른 것 같아요. 이 알코올ㅎㅎ 저에게서 지금 술 냄새가 나고 있습니다.
신청곡들 같이 들을게요. 에드시런, 비욘세의 ‘퍼펙트’ 그리고 코다라인의 ‘하이 홉스’

[00:52:28~] Ed Sheeran – Perfect Duet (With Beyonce) (에드 시런, 비욘세 – 퍼펙트 듀엣)

[00:52:28~] Kodaline – High Hopes (코다라인 – 하이 홉스) (노래가 나오지 않음)

에드 시런과 비욘세의 ‘퍼펙트’ 그리고 코다라인의 ‘하이 홉스’ 두 곡 들으셨습니다.
너무 좋은 두 곡이죠. 특히나 이 코다라인의 그 노래들은 제가 굉장히 또 좋아하는데 말 그대로 취향 저격, 다음에 <이 한 장의 음반>에서 다뤄도 괜찮을 것 같네요.

[00:53:11~]
자 1567 님
‘숲디~ 음숲 마칠 시간쯤 독서실에서 집으로 돌아가는 예비 고1이에요. 어두운 밤길 숲디 목소리 들으면서 걸으면 하나도 안 무섭더라고요. 숲디도 좋은 밤 되세요.‘
음숲 마칠 시간쯤에 집으로 돌아가시는군요. 늦은 시간까지 공부하시다가 이제 예비 고1이신데, 수고 많으셨습니다. 조심히 살펴 가시고 집으로 가는 길에도 음숲 들으시면서 무섭지 않게 잘 가시고요. 좋은 밤 되세요. 미리.

1326 님
‘숲디~ 저는 임고생 요정이에요. 그래서 공부만 하자는 의미로 2년 동안 기른 머리를 단발로 확 자르고 검은 머리로 염색도 했답니다. 이제 집, 독서실을 반복하며 공부만 하겠어요. 아, 그래도 밤마다 음숲은 꼭 들을 거예요.‘

음숲을 안 듣고 머리를 그냥 안 잘라도 되지 않았어요? 그래도 음숲을 더 소중하게… 고맙습니다. 꼭 좋은 결과 있기를 바라요.

6622 님
‘안녕하세요. 숲디님~ 저는 오늘 중등교원 임용 최종 합격 발표 기다리고 있는 요정입니다. 어릴 때부터 교사의 꿈을 안고 지금까지 달려왔는데요. 재작년에 최종에서 미끄러졌는데 이번에는 꼭 최종 합격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숲디님이 응원의 노래 한 곡 선정해 주시면 큰 응원이 될 것 같아요. 최종 합격 가즈앙~’

그래요. 진짜 최종 합격 진짜 가즈앙 했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소식 함께 바라고요. 또 이렇게 사연 나눠주셔서 고맙습니다.
응원의 노래 어떤 곡을 선정하면 좋을까요? 고민을 좀 해볼게요.


박주빈 님
‘안녕하세요. 저는 학교 회사 동기랑 같이 야간 작업을 하고 있어요. 힘들지만 숲디의 라디오와 함께 하니 힘이 나네요. 동기들 놀래 키우고 싶기도 해서 메시지 보내요.

동기랑 같이 야간 작업을, 지금 정말 바쁘신 분들 많네요. 이 시간에 보통 일하는 사람이 이제… 저는 이 시간에 항상 있으니까 근데 음악의 숲 진행하다 보면 참 늦게까지 일하시는 분들 많으시구나, 또 뭐 꼭 업무가 아니더라도 무언가를 하고 계시는 분들 다들 좀 힘내시고요. 마무리 잘하시길 바라겠습니다.


그리고 3921 님
‘안녕하세요. 저는 이제 곧 중3이 되는 학생입니다. 저 겨울방학 하고 나서 쭉 다 듣고 있는데 정말로 잘 듣고 있습니다. 맨날 메시지 보내고 싶었는데 번호를 몰라서 겨우겨우 찾아서 메시지 남겨보네요. 제가 한 2년 동안 짝사랑하는 여사친이 있는데 정말로 좋아했었는데 지금은 남친이 생겨서 짝사랑에 실패를 해서 아직도 정신을 못 차리고 있네요. 힘내라고 해주세요. 늘 신종 코로나 조심하시구요.’

아이고, 이제 중3이 되시는 우리 3921 님, 짝사랑하던 여사친이 있는데 남자친구가 생겼다고요? 아, 그때 되면 그때 정말 진짜 힘들 것 같은데… 제가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 게 저 역시도 비슷한 시기에 좋아했던 친구가 남자친구가 생겼나? 저를 안 좋아했어요. 근데 진짜 아직까지도 그게 있거든요. 그때 힘들었던 마음이, 그래서 이 시간을 잘 보내셨으면 좋겠고 그리고 한 가지 말씀드리자면 모두가 그런 건 아니지만 웬만하면 그때, 그때 누굴 만나.. 남자친구 사귀고 여자친구 사귀면 오래 가는 꼴을 못 봤어요ㅎㅎ. 그러니까 아직 우리 기회가 남아있다는 거, 낙심하지 마시고 아직 실패라고 생각하지 마세요. 파이팅입니다. 우리 3921 님도 신종 코로나 조심하시고요.

4058 님
‘오~ 목요일도 생방이라니 너무 좋아요. 그나저나 마스크 두 개 한 숲디 귀는 안 찡기나요? 김사월의 ’로맨스‘ 듣고 싶어요.’

안 그래도 한 1cm 정도를 앞에 앞으로 나온 것 같아요. 1cm 정도ㅎㅎ 앞으로 좀 당겨진 것 같아서 좋은 건가요? 얼굴이 좀 좁아진 것 같기도 하고요.

자 9038 님
‘숲디~ 저 의사 쌤이에요. kf80 사서 하나만 쓰고 다니세요. 방한 마스크는 바이러스를 막지 못해요. 일반 마스크 두 개는 아무 소용없고 해로워요.’

ㅎㅎㅎㅎㅎ해로워요? 소용이 없는 것도 아니고 해롭다고요? 네, 참 저에게 해로운 짓을 하고 있었군요. 알겠습니다. 지금 마스크 두 개 꼈는데 한 개를 우리 pd님 드리겠습니다ㅎㅎㅎ. 그래요, 알겠습니다. kf80 근데 요즘 구하기 어렵지 않나요? 한번 좀 알아봐야겠네요. 방한 마스크는 바이러스를 막지 못하고요, 여러분. 다시 한 번 말씀드립니다. 일반 마스크 두 개는 아무 소용이 없으며 해롭습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김수빈 님
‘얼마 전까지는 정말 행복한 날들의 연속이었는데 요즘에는 뭐 때문인 건지 혼자 있으면 외롭고 우울해져요. 늦겨울을 타는 걸까요? 손혜은의 ’겨울비‘ 신청해요.’그 시간들도 다 잘 지나가길 바라겠습니다.

우리 신청하신 곡들 같이 들을게요. 김사월의 ‘로맨스’ 그리고 손예은의 ‘겨울비’


[00:58:59~] 김사월 – 로맨스

[00:58:59~] 손혜은 – 겨울비 (노래가 나오지 않음)

[00:59:27~] ‘숲의 노래’ 코너
오늘 밤 여러분들을 위해서 제가 준비한 노래는요, 어떤 날의 ‘너무 아쉬워하지 마’ 라는 곡입니다. 어떤 날 1집 1986년에 나왔던 1집의 수록곡이구요. 아까 저에게 응원의 곡을 좀 골라달라고 하셨던 분께 들려드리고 싶어서 골라 와 봤습니다. 어떤 날이라는 그룹은 워낙에 또 제가 좋아하는 그룹이고요. 많이 소개를 해드린 적이 있었는데 덕분에 저도 이렇게 오랜만에 듣겠네요.
자, 그러면 저는 어떤 날의 ‘너무 아쉬워하지 마’ 들려드리면서 오늘 여기서 인사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고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1:00:20~] 어떤날 – 너무 아쉬워 하지마


200205(수)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set list

  • [00:02:20~] Stevie Wonder – Ebony & Ivory (Album Version)
  • [00:05:22~] 위수 (WISUE) – 알았음 해
  • [00:11:00~] pH-1 – Nerdy Love (Feat. 백예린)
  • [00:00:00~] 식케이 (Sik-K) – Is It Love? (Feat. MOON) (Prod. GXXD)
  • [00:00:00~] 김연지 – 물감
  • [00:19:26~] 정승환 – 보통의 하루
  • [00:37:44~] 폴 킴 – 모든 날, 모든 순간
  • [00:40:41~] 종현 (JONGHYUN) – 따뜻한 겨울
  • [00:43:36~] Zion.T – 눈 (Feat. 이문세)
  • [00:49:36~] 조용필 – 걷고 싶다
  • [00:52:51~] 거미 – 너의 하루는 좀 어때
  • [00:00:00~] 비비 (BIBI) – 신경쓰여
  • [00:59:45~] 유승우 – 선 (Feat. 우효) (45.7cm)
  • [00:00:00~] 가을방학 – 동거
  • [01:01:36~] 선우정아 – Serenade(세레나데)

talk

폴 메카트니가 이 노래를 만든 건 미국의 코미디언 겸 작가 스파이크 밀리건의 말 덕분이었습니다. ‘검은 음표, 흰 음표 그리고 여러분이 그 둘을 조화롭게 연주하는 겁니다.’ 깊은 감동과 영감을 받은 폴 메카트니는요, 검은색과 흰색의 피아노 건반을 떠올리게 되죠.검은 건반과 흰색 건반이 하모니를 이루는 피아노처럼 백인과 흑인 간의 화합을 바라며 폴 메카트니는 이 노래를 만들었는데요. 함께 노래할 파트너로 애초부터 스티비 원더를 염두에 뒀다고 합니다.

반응은 굉장히 좋았어요. 스티비 원더에게 가장 길게 차트 정상에 머문 곡이었고요, 폴 메카트니에게도 후기 비틀즈의 어떤 곡보다도 올해 차트 정상에 머문 곡이었죠. 하지만 인종 차별 정책으로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금지국이 되고 인종 문제를 가볍게 다뤘다는 일각의 비난을 받으면서 두 사람은 공연에선 이 노래를 부르지 않는다고 합니다.

이제 음원으로만 들을 수 있는 이 노래 ‘에보니 앤 아이보리’ 오늘 첫 곡으로 들려드릴게요.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2:20~] Paul McCartney, Stevie Wonder – Ebony & Ivory (Album Version) (폴 메카트니, 스티비 원더 – 에보니 앤 아이보리)

*선곡표에는 Stevie Wonder만 나와 있으나 Paul McCartney, Stevie Wonder가 같이 부른 곡임

2월 5일 수요일 밤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의 첫 곡으로 폴 메카트니와 스티비 원더의 ‘에보니 앤 아이보리’ 들으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의 숲지기 디제이 정승환이고요. 폴 메카트니와 스티비 원더의 목소리. 와.. 참.. 지난번에 마이클 잭슨과의 협업도 그렇고요. 참 이런, 음악 팬으로서 굉장히 오래오래 간직하고 싶은 그리고 이렇게 함께 해줘서 너무 고마운 그런 조합이고 또 음악인 것 같습니다.

당시에 또 많은 사랑을 받기도 했지만 또 그만큼 비판을 받기도 했다고 하는데요. 그래도 뭔가 어떤 마음에서 시작된 어떤 말에서 시작된 마음으로 곡이 만들어지고 그것이 이렇게 오래도록 기록되는 것이 참 음악의 힘인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면서 음악의 숲을 시작을 했습니다. 심지어 이 노래는 펭수의 최애곡이라고 하네요. 펭수가 음악의 숲을 들을 날이 올까요? ‘메에에~’(숲디의 펭수 성대모사) 그러면서 펭수에게 편지를.(웃음)

[00:04:00~]4058 님께서
‘숲디 오늘 정말 너무 춥지 않았어요?목도리의 롱패딩에 겹겹이 후리스까지 완전히 중무장하고 외출한 하루였어요. 숲디는 오늘 어떻게 챙겨 입고 나왔나요?’

오늘 춥죠. 요즘 추워요. 그리고 내일도 아마 앞으로 좀 당분간 추울 것 같은데. 저는, 저는 뭐. 평소에 저보다는 얇게 입었습니다. 그래서 춥습니다, 많이. 다행히 mbc 스튜디오는 따뜻해서 아주 다행입니다. 다들 좀 모쪼록 든든히 챙겨 입으시고요. 앞으로 감기 걸리시지 않게 또 잘 코로나 피해 다니시고요. 그랬으면 좋겠네요.자 오늘도 2시간 생방송으로 함께 걷도록 하겠습니다. 잠 못 드는 요정들을 위한 즉석 전화 연결 코너죠. ‘심야정담, 어디선가 듣고 있을 너에게’ 오늘도 준비되어 있어요. 저랑 대화 나누고 싶은 분들은 문자로 신청해 주시길 바라겠습니다. 또 하고 싶은 이야기 듣고 싶은 노래도 기다릴 테니까요. 문자번호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으로 보내주세요. 무료인 미니 항상 열려있습니다.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을 함께 걷고 계십니다.

[00:05:22~] 위수 (WISUE) – 알았음 해

위수에 ‘알았으면 해’ 들으셨습니다. 이 노래는 6660 님의 신청곡이었어요.
‘어제 2월 4일이 생일이었어요. 입춘에 태어나 제 이름은 새봄이랍니다. 일만 하다 하루를 보내 아쉬워요. 위수 ’알았으면 해‘ 신청해 봐요.’ 하셨습니다.음.. 생일이셨군요. 생일인데 일만 하다가. 축하드립니다, 늦었지만. 축하드리고 새봄이라는 이름 참 예쁜 이름이네요. 새봄. 생일 축하드립니다.

[00:06:22~]
김지은 님
‘오늘 처음으로 옥상달빛 듣다가 끝나자마자 음악에 숲 들어요. 숲디의 다정한 말에 포근해지는 밤이네요.’

음악의 숲, 또 이제 앞서 푸른 밤 들으시다가 음악의 숲으로 이렇게 넘어오신. 고맙습니다, 반갑고요. 그리고 제가 아직 다정한 말을 안 한 것 같은데.(웃음) 아무튼 좋게 들어주시니 고맙습니다. 자주 놀러 오세요. 푸른 밤 끝나고 몇 분만 참으면 음악의 숲을 하니까. 혹 푸른 밤을 애청하시는 분들께 음악의 숲까지 들어주시면 참~ 고마울 것 같다고 전해주면 감사하겠습니다.

[00:07:12~]정경희 님
‘숲디 오늘 제 생일이에요. 전 제 생일이 너무너무 좋거든요. 물론 나이 들수록 티를 많이 못 내는데 여기서만큼은 티 내고 마음껏 축하받고 싶네요. 숲디 생일 축하해준다고 말해주세요.’

여기 또 생일이신 분이 계시네요. 어제, 오늘 이렇게 생일. 생일 축하드립니다. 마음껏 티내시고요, 마음껏 또 축하 받으세요.

[00:07:39~]4810 님
‘숲디는 혹시 콧구멍 두 개가 서로 교대 근무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나요. 동시에 숨쉬기를 하는 게 아니라 네 시간 간격으로 번갈아가며 하는 거래요. 콧구멍에 손가락 대고 계속 테스트해 보고 있는데 헛 산 것 같은 이 기분 뭘까요. 두 개인 이유 다들 알고 계셨나요? 저만 몰랐나요?’
아 그래요? 전 제가 이상한 줄 알았어요. (갑자기 숲디가 크게 숨을 쉬면서 확인해 봄) 저는 지금 오른쪽 코가 일하고 있네요. 왼쪽 코 구멍에 쉬고 있습니다, 지금. 제가 이빈후과에 갈 때마다 그 이름을 까먹었는데 이게 왼쪽이 이렇게 막혀 있대요. 그래서 오른쪽이 굉장히 곤하다고 항상 이렇게 의사선생님께서 말씀해 주셨는데 그런 거였군요. 저는 당연히 양쪽으로 다 쉬어야 되는 건 줄 알았는데 교대 근무를 하는 거였군요. 참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00:08:45~]
선우세원 님께서‘매일 숲디 목소리를 친구 삼아 새벽 꽃시장을 다녀오는데요. 모두가 잠자는 시간에 혼자 일을 해야 하는 게 외롭고 힘들 때도 있지만 숲디의 따뜻한 목소리를 들으면 마음이 평온해지고 기운을 얻어서 일을 한답니다. 요즘 졸업식 시즌이라서 쉬지도 못하고 일을 하고 있는데 오늘도 저희에게 기운 내라고 응원의 말 한 번 해주세요, 숲디. 신청곡은 pH-1 피처링 백에린의 ’널디 러브‘ 틀어주세요.’아.. 새벽 꽃시장. 힘들기도 하시겠지만 좀 익숙지 않은 분들께는 되게 낭만적으로 다가오는데. 그래도 벗 삼아서, 음악의 숲을 벗 삼아 이렇게 또 동행하고 있는 것 같아서 왠지 여기서도 뭔가 꽃내음이 나는 것 같기도 하고 그러네요. 많이 지쳐 보이시는데 그래도 힘을 내셨으면 좋겠습니다. 음악의 숲 들으시면서 편안한 시간 되시길 바랄게요.

[00:09:50~]
김진미 님 안녕하세요. ‘처음 쓰는 사연이네요. 매일 컴퓨터 켜면 이력서만 쓰다가 정말 오랜만에 로그인하고 글 남겨요. 2주 전에 생일에 본 면접에 떨어져서 속상했는데 오늘 가고 싶던 곳에 합격했네요. 공백기가 좀 길었던 터라 다시 취업해서 너무 기뻐요. 축하해 주세요. 2주 뒤부터 출근하는데 남은 기간 동안 코로나 때문에 어디 여행은 못 가고 그냥 친구들이랑 좋은 시간 보내려고요. 라디오 들으면서 행복한 밤이 될 것 같아요. 신청곡은 식케이의 ’이즈 잇 러브‘입니다.’

축하드립니다. 오늘 축하할 일이 많네요. 생일 축하 또 합격 축하. 또 취업을 하실 때까지 또 준비 기간 동안 쉼을 만끽하시길 바라고요. 또 취업하는 곳에서도 잘 적응해 나가시기를 작게나마 바라겠습니다. 다시 한 번 축하드리고요. 우리 신청곡들 같이 들을게요. ph-1 피처링 백예린의 ‘널디 러브’, 그리고 식케이의 ‘이즈 잇 러브’
[00:11:00~] pH-1 – Nerdy Love (Feat. 백예린)

[00:00:00~] 식케이 (Sik-K) – Is It Love? (Feat. MOON) (Prod. GXXD)

[00:11:18~] 내 얘기 같은 드라마 코너, 김형석 – The Sense Waltz(Full Ver.)내 얘기 같은 드라마아빠: 어머님은 살면서 언제가 제일 행복하셨어요.김혜자: 음… 대단한 날은 아니고 온 동네에 다 밥 짓는 냄새가 나면 나도 솥에 밥을 앉혀놓고 그때 막 아장아장 걷기 시작했던 우리 아들 손을 잡고 마당으로 나가요. 그럼 그때 저 멀리서부터 노을이 져요.‘
여자는 젊은 시절 노을이 지던 집 앞 골목으로 어린 아들의 손을 잡고 나서던 어느 날을 떠올렸다. 지는 노을을 보고 있으면 퇴근하는 남편이 골목을 올라오곤 했었다. 아빠를 보며 뛰어가는 아들을 안아올릴 때면 남편의 지친 얼굴에는 어느새 미소가 번졌다.

그렇게 무사히 하루를 마치고 다시 함께 있게 됐음이 행복해서 여자는 이렇게 말하곤 했었다. ’난 노을이 더 예쁘더라, 햇빛보다.‘ 하지만 노을이 져도 남편이 집으로 돌아오지 않게 됐을 때 여자는 자신의 인생이 불행하다고 생각했다. 억울하다고 생각했다.그러나 노인이 된 지금 생각해 보니 행복했던 기억부터 불행했던 기억까지 그 모든 기억으로 지금까지 버티고 있었다는 걸 알았다. 이제는 그 기억이 없어질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니 무섭기만 하다. 남편이 죽었던 날보다도 지금 남편을 잊어버릴지도 모른다는 사실이 더 무섭다. 행복했던 날도, 불행했던 날도 모두 나를 만든 소중한 기억이라고 생각했던 내 얘기 같은 드라마, ’눈이 부시게‘ 였습니다.

[00:00:00~] 김연지 – 물감

드라마 ’눈이 부시게‘ OST 중에서 김연지의 ’물감’ 들으셨습니다. 드라마와 드라마 ost를 들어보는 ‘내 얘기 같은 드라마’ 이번 주에는 ‘눈이 부시게’와 함께 하고 있습니다. 방금 오디오 컷이 나갔을 때 김혜자 선생님의 연기를 오디오로만 들었는데. 사실 그 다음에 제가 나레이션을 읽어야 되는데 갑자기 막 울컥하는 거 있죠. 얼마나 이 연기가 어떤 경지에 이르면 오디오로만 들었는데도 이렇게 감정이 이렇게 전해질까. 정말 좀 경의로울 정도였습니다.
어.. 누구나 행복했던 시간, 또 불행했던 시간들을 다 지나오잖아요. 완전히 지워버리고 싶은 시간도 있을 것이고 오래도록 붙잡고 싶은 시간들도 있을 것인데. 모든 시간은 다 결국에 지나가는 시간들이어서 때로는 후회스럽기도 하고 때로는 지나고 보니까 좀 안도가 되기도 하고. 그런 시간들이 있을 것 같습니다. 근데 결국에 그 모든 시간들이 다 나를 만든, 지금의 나를 만든 것이라고 생각하면 모든 시간들이 어떻게 보면 소중하기도 하고 애틋하기도 하고 그런 것 같습니다.극중 김혜자 선생님께서 말씀하셨던 행복했던 순간, 이 얘기를 듣는데 그냥 그 그림을 상상하는 것, 그 풍경을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되게 마음이 아련해지는 그런 풍경이었던 것 같아요. 모두가 알고 있는 풍경이 아닐까, 모두에게 어쩌면 낯 익은 풍경이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송신혜 님께서 ‘행복한 날부터 불행한 날까지 그 모든 기억이 모두 나를 만드는 흑흑흑.’ 하셨습니다.
그리고 4034 님 ‘이 장면 기억나요. 행복이라는 게 크고 대단한 게 아니라 지극히 평범한 보통의 일상이라는 것 근데 우린 그걸 늘 잊고 사는 거겠죠.’음.. 그런 거겠죠. 뭐든지 그 한가운데에 있으면 잘 실감을 못 하는가 봐요

9350님 ‘너무 슬프고 속상했던 드라마라 일부러 안 봤는데 이번 주 이렇게 듣다 보니 또 슬프네요, 괜히.’
음.. 저도 드라마를 사실 이렇게 제대로 챙겨보진 않았는데요. 여기서 소개해드리면서 봐야겠구나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 다음 노래는 두 분이 신청해 주셨네요.

[00:17:27~]조민지 님
‘책 「약간의 거리를 둔다」 에서 이런 구절이 나와요 《세상은 무책임하게도 겉모습만 그럴 듯한 안정된 가정, 남들이 인정하는 영광된 자리를 차지해야 객관적으로 행복해질 수 있다며 개인에게 그와 같은 행복을 강요한다. 내가 알기로는 객관적 행복이란 있을 수 없는 개념이다》이 부분을 읽으면서 남에게 보여주기 위해서 행복해져야 하는 것인가 생각해 봤어요. 근데 그건 아닌 것 같고요. 그냥 아무 일 없이 하루를 순탄하게 보내는 게 저희에겐 행복인 것 같아요. 숲디에겐 행복은 어떤 건가요. 정승환의 ’보통의 하루‘ 신청합니다.’
글쎄요, 어렵네요. 행복이라는 게 사실 되게 어려우면서도 되게 쉬운 것 같아요. 근데 객관적인 행복 음.. 뭐 존재할 수는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허상이라고 생각하구요. 별로 추구하지도 않구요. 근데 저는 되게 행복이 어떤 지속성을, 지속성이 있는 개념이 아닌 것 같아요. 어떤 순간순간, 이렇게 근육 같은 거라로나 할까요? 되게 행복하게 웃음 짓다가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는 얼굴 근육 같이 어떤 순간순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그 찰나를 잘 살면, 그리고 잘 보내면 행복하게 산 게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들고.. 어렵습니다. 이상하게 말했죠.

[00:19:04~]
김주연 님
‘오늘 너무 무너지는 날이에요. 라면에 소주 한 잔 하면서 듣고 있어요. 자고 일어나면 오늘이 거짓말이었으면 좋겠어요. 정승환의 ’보통의 하루‘ 듣고 싶습니다.’
음악 들으시면서 잠깐이나마 좀 위로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신청하신 정승환의 ‘보통의 하루’ 같이 들을게요.

[00:19:26~] 정승환 – 보통의 하루

정승환의 ‘보통의 하루’ 들으셨습니다. 자 이번 시간은요, 잠 못 듣는 요정들과 전화 통화해보는 시간이죠. ‘심야정담, 어디선가 듣고 있을 너에게’ 오늘은 어떤 분들이 전화 통화를 기다리고 계실지 만나보겠습니다.

[00:20:02~]먼저 5199 님
‘지금 실습실에서 4학년들 다 같이 졸작을 준비하고 있어요. 숲디가 전화로 파이팅해 주시면 곧 있을 졸업 작품을 멋지게 마무리할 것 같습니다.’아.. 동기들. 그 4학년들이 다 모여가지고 이 시간에 진짜 다들 고생하고 계시는군요.

[00:20:25~]
그리고 8493 님
‘안녕하세요. 이번에 스무 살이 된 박지현이라고 합니다. 작년 팬사 때 엄마가 받아온 응원글 덕분에 저 선배님 후배 됐습니다. 서경대학교에 합격했어요. 서경대 20학번이에요. 전화로 축하받고 싶어요.’아.. 제가 응원글을 보내드렸군요. 또 본인이 열심히 하신 거 가지고 또 뭐 제가 뭘 한 게 있다고 또 예쁘게 또 말씀을 해주시네요. 일단 축하드립니다.

[00:20:58~]
그리고 1492 님
‘숲디, 오늘 저녁도 못 먹고 일하느라 동기랑 치맥 한 잔 하고 들어가는 길입니다. 오늘 하루가 참 길다고 느껴지네요. 숲디의 목소리 들으니까 힘이 되면서 따뜻해지네요. 전화 통화하면서 응원 받고 싶어요.’

아이고 저녁도 못 먹고. 그래도 치맥 행복했을까요? 행복했을 거, 행복했기를. 바랍니다. 그럼 우리 오늘 사연 보내주신 분들 가운데서 1492 님과 전화 연결해보겠습니다. 연결돼 있다고 하네요.

숲디: 여보세요.
안은선: 여보세요.숲디: 네, 안녕하세요.안은선: 안녕하세요.
숲디: 우리 어디 사는 누구신지 자기 소개 좀 부탁드리겠습니다.안은선: 저 서울 사는 안은선이라고 합니다.
숲디: 안은선 씨. 네, 반갑습니다.안은선: 안녕하세요.숲디: 아니 무슨 일을 하시는데 저녁도 못 먹고 일하셨어요?

안은선: 저 간호사 일하고 있어요.숲디: 간호사 일을 하고 계시는구나.안은선: 네.숲디: 오늘 많이 바쁘셨나요?안은선: 오늘 환자분들도 되게 많이 오시고 수술도 많아서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는 엄청 바빴어요.숲디: 요즘에 또 워낙에 병원을 찾는 분들이 많으셔서 혹시 그 어떤 과를 담당하고 계시는지 여쭤봐도 괜찮을까요?안은선: 저는 정형외과에서 일하고 있어요.숲디: 정형외과. 오늘 수술도 하시고 그러셨다고… 그러셨나요?안은선: 수술 전이랑 수술 후. 수술하고 오신 분들 간호해 드리고 그랬어요.숲디: 진짜 그 환자분들이 한두 분도 아니고 되게 많은 환자분들을 이렇게 간호하는 게 정말 쉽지 않은 일일 것 같아요.안은선: 좀 많이 힘들었어요, 오늘.숲디: 오늘은 어떤 게 좀 제일 힘드셨나요?안은선: 오늘은.. 그냥 다 힘들었어요.숲디: 다 힘들었어요, 그냥. 하기야 저녁도 못 먹을 정도로 밥도 못 먹을 정도로 일을 하셨으면. 가뜩이나 이제 병원에 계신 분들이 이제 응급 상황이나 이런 거 발생했을 때를 항상 이렇게 긴장하고 계시는 분들도 많으시잖아요.안은선: 네.숲디: 그래서 더 좀 식사하다가 체하는 경우도 있고 좀 그럴 것 같아요.안은선: 오늘.. 그래서 일부러 더 밥 안 먹는 경우도 있어요, 무슨 일 있을까 봐 그렇기도 하고. 괜히 제가 자리 비운 사이에 또 일이 있으면 안 되니까. 그리고 밥도 잘 안 넘어가기도 해요.숲디: 바쁜 와중에, 아이고.. 오늘 그래도 어떻게 무사히 하루를 보내셨네요.안은선: 네. 오늘 그런데 딱 퇴근하고 친구랑 치맥하고 나서 이제 숲디 목소리를 듣고 오는데 너무 좋았어요.숲디: 네 고맙습니다. 오늘 수고 많으셨습니다.안은선: 감사합니다.숲디: 치킨 먹고 좀 피로가 풀리셨을까요.안은선: 치킨.. 보다 숲디 목소리.숲디: 어.. 그래요.(웃음) 네, 치킨은 뭐 드셨어요.안은선: 오늘은 핫스파이시 먹었어요.

숲디: 핫스파이시. 매운 치킨인 거죠.
안은선: 네 네.숲디: 스트레스를 받을 때 매운 거를 드시는 편인가 봐요?안은선: 매운 거 엄청 먹었어요. 엄청 좋아하기도 하고 해서.숲디: 치킨. 저도 어제 치킨 먹었는데.안은선: 아 공통점!숲디: 어제 생방송 끝나고 저는 작업할 게 있어서. 작업실 갔다가 저도 치맥 먹었습니다.안은선: 뭐 드셨어요?숲디: 저요? 치킨이요?

안은선: 네.숲디: 몰라요. 저 무슨 그냥 후라이드, 후라이드 시켰어요. 후라이드, 그냥 그 배달 어플에서 제일 위에 떠 있는 거 그냥 시켜 먹었습니다. tmi였고요. 그래도 좀 이렇게 친구들이랑 같이 치맥도 하고 하면서 힘들었던 것들이 좀 이렇게 가셨으면 좋겠는데. 요즘에 병원 분위기 좀 어때요? 어.. 신종 코로나 때문에안은선: 병동에서 다들 방마다 tv가 있는데, 다들 뉴스 보시고 손세정제도 저희가 갈아드리는데 엄청 빨리 없어져요. 다들 손 씻으시느라고.숲디: 저도 이게 지금 어제부터 그제부터 이제 저희 스튜디오에 손 소독액이 이렇게 있어요.안은선: 네 네.숲디: 제가 거의 다 쓴 것 같아요, 여기. 자주 쓰거든요. 우리 간호사이시니까 물론 과는 좀 다르겠지만 우리 신종 코로나 관련해서 좀 주의할 점이나 좀 이렇게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면 좀 전해주세요. 되게 불안해하는 분들 많거든요, 저도 그렇고.안은선: 좀 진짜 뻔하긴 하지만 진짜 손 씻기랑 그리고 어디 나가실 때 진짜 마스크 하고 다니시는 게 진짜 중요할 것 같아요.

숲디: 아.. 이게 뭐 침이나 이런 걸로 많이 감염이 되는 거죠, 경로가.안은선: 예. 그렇다고 하더라고요.숲디: 손 씻기와 마스크를 하면 좀 어느 정도 뭐라 할까요. 걱정을 좀 덜 수 있는 거겠죠?안은선: 네 네. 그럴 거예요.숲디: 확실하게 말씀 안 해주시네요.안은선: 그래요!(웃음)숲디: 간호사 일하신 지는 얼마나 되셨어요?안은선: 지금 2년 다 돼가요, 2년.숲디: 하지만 좀 기억에 남는 순간들 혹시 있으실까요? 정말 이 순간에 잊지 못하겠다.안은선: 다시 오시는 환자분들이 계시긴 한데 아직도 있냐면서 너무 그때 감사했다. 아니면 ‘2층에서, 2층이 제일 친절하고 잘해준다. 이럴 때가 제일 기억에 남아요.숲디: 아, 그때도 되게 뿌듯한 보람을 느끼고.

안은선: 네.

숲디: 그때가 좀 이 일을 하면서 가장 행복한 순간이겠네요.안은선: 네 좋아해요.
숲디: 아찔하고 막 이럴 때는 혹시 없나요?안은선: 아찔할 때는, 신규였을 때는 주사 잘 못 놀 때. 그때 괜히 막 죄송해가지고 죄송해요, 죄송해요. 다시 한 번만 할게요. 죄송해요. 막 이렇게.숲디: 오우 끔찍해. 무서워요.

안은선: 죄송해요.(웃음)

숲디: 주사 너무 무서워하거든요.안은선: 죄송해요.(웃음)숲디: 괜찮습니다, 진짜. 지금 말씀하시는 와중에 우리 이지희 님께서 질문을 주셨어요.안은선: 질문이요?숲디: 잘 모르시면 그냥 모르신다고 말씀해 주셔도 괜찮습니다. 왜냐하면 과가 다르기 때문에. ’마스크 두 겹 하는 게 도움이 될까요?‘ 하셨어요.안은선: 한 겹보다는 낫지 않을까요?숲디: 한 겹보다는. 제가 두 겹을 하고 다니거든요, 불안해서. 제가 걱정이 되게 많은 사람이어서.안은선: 두 겹 좋을 것 같아요.
.숲디: 두 겹 괜찮아요?

안은선: 네, 괜찮아요.(웃음)

숲디: 또 간호사분께서 이렇게 말씀해 주시니까 좀 안심이 되네요. 전문가의 의견이신 거죠?안은선: 네 네.(읏음)숲디: 왜냐하면 이게 저 이렇게 스튜디오 녹음, 이제 생방송 끝나면 여기 앞에 이제 마이크 앞에 이렇게 필터가 있어요, 파필터라고.

안은선: 네.

숲디: 거기다가도 이제 막 소독 세정액, 이거 막 스프레이여서 막 뿌리고 그러거든요. 효과가 있을까요?
안은선: 효과 있어요.

숲디: 있어요?안은선: 네 좋아요. 좋아요.숲디: 괜히 좀 일의 연장선상인 것 같아서 죄송하네요.안은선: 아니에요. 즐거워요.숲디: 즐거우신다니까 다행입니다. 오늘 힘들게 일하셨는데.. 쉬는 날은 좀 언제예요, 보통?안은선: 그게 근무가 짜여져서 나와 가지고. 그래서 숲디 공연 보러 가거나 그럴 때는 제가 미리 이날 좀 쉬게 좀 해달라고 하는 편이에요.숲디: 와.. 고맙습니다.안은선: 아니에요.숲디: 제 공연 언제 오셨어요?안은선: 안녕 겨울도 다 갔어요.숲디: 아.. 작년이랑 재작년.

안은선: 네, 다.숲디: 어.. 고맙습니다.

안은선: 아니에요. 아니에요.

숲디: 표 구하기 어렵다던데,(웃음) 죄송합니다. 제가 말해놓고도 좀 그렇네요.안은선: 땀 흘리면서 티켓팅해서.(웃음)

숲디: 진짜 참사랑이시네요. 고맙습니다.안은선: 아니에요. 감사해요.숲디: 올해는 더 멋있는, 멋있게 또 준비해야겠네요.안은선: 좋아요. 좋아요.숲디: 이번 주는 그러면 언제 쉬세요, 쉬는 날이.

안은선: 내일 쉬어요숲디: 내일. 그래서 또 치맥을 하셨구나.안은선: 네.

숲디: 아.. 그런데 끝난 거예요? 치맥?안은선: 끝나고 집에 왔어요.숲디: 그럼 오늘은 이제 그냥 자.. 주무시는 거예요?안은선: 네, 네.숲디: 내일 쉬는데 좀 이 밤이 아쉽지 않나요?안은선: 아니요. 12시면 음숲을 들어야 돼서.숲디: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진짜 몸둘바를. 쉬는 날에 주로 뭐 하고 노세요.안은선: 저는 원래 밖에 나가서 좀 놀긴 하는데 바이러스 때문에 좀 못 나가기도 해서. 원래는 영화 보고 맛집 찾아다니고 그러거든요.숲디: 아무래도 밖에 야외 활동을 많이 하시는구나.안은선: 네 네.숲디: 좀 아쉬움도 있으실 것 같아요. 요즘 또 시국이 이래서.안은선: 나가서 놀아야 되는데 좀 아쉽긴 해요. 오프가, 쉬는 날이 잘 없어지고.숲디: 그러니까 모처럼 하루 빨리 좀 이게, 이 사태가 좀 잠잠해지면 좋을 것 같아요.안은선: 네 네.숲디: 그러면 이제 나중에라도 가봐야지 하고 찜해둔 맛집이 있으시다면.안은선: 저는 승환 님이 추천해 준 국밥집.숲디: 제가요? 제가 추천한 적이 있어요?
안은선: 갔다고, 막 이렇게 돌아다니는 게 있잖아요.
숲디: 저요?

안은선: 이렇게 막 뜨는데.

숲디: 그런 게 떠요?
안은선: 찾아보면 다 떠요.숲디: 그렇구나.

안은선: 네.

숲디: 제가 아는 국밥집이 뭐라고. 그렇구나.. 거기 가보신 데가 있어요?안은선: 아니 이제 가보고 싶은데 아직 가본 곳은 없어요.숲디: 아, 그래요. 제가 또 국밥을 좋아하다 보니까 괜찮은 집들 많이 압니다.안은선: 천천히 알려주세요.숲디: 아니요. 비밀로 할 거예요. 저만 알 거예요. 저만 먹을 거예요. 줄 서서 기다리는 거 싫거든요. 예 알겠습니다. 음숲 자주 들으신다고 하셨는데 혹시 좋아하시는 코너 있으세요?안은선: 저는 지금.. 너무, 내 얘기 같은 드라마 좋아해요.숲디: 내 얘기 같은 드라마.

안은선: 네.

숲디: 지금 그냥 생각나는 거 막 뱉으신 거 아니죠?안은선: 아니에요. 아니요.숲디: 어떤 드라마 할 때 좀 좋아하셨어요?
안은선: 저는 며칠 전에 한 연애의 발견.숲디: 아~ 연애의 발견.안은선: 네 네..숲디: 기억에 남는 그 어떤 뭐랄까? 키워드 주제 같은 게 있다면. 그때 당시에.안은선: 그냥 재회할 때 다시 막 싸우고 다시 만나고 막 그런 게 기억에 남았어요.숲디: 혹시 그럼 듣고 싶은 드라마 있으시면 하나 신청해 주세요. 저희가 또 긍정적으로 한번 검토를 한번 해보겠습니다.안은선: 아.. 저요? 갑자기 말하려니까 기억이 안 나요.숲디: 그러면 그냥 나중에 말씀해 주세요.안은선: 사연 쓸게요.숲디: 알겠습니다.안은선: 지금 혹시 생각나시는 분 계시다면 그 분께 한마디 좀 전해주세요. 어머니께서 저를 기다리다가 주무셨는데, 항상 죄송하면서도 매일 투정 부려서 죄송하고. 일 열심히 다니고 사랑한다고.숲디: 제가 대신 전해달라고요?안은선: 말할게요, 지금.숲디: 다시 말한다고요?안은선: 아니요 아니요.숲디: 엄마한테, 사랑한다고.안은선: 네 엄마한테.숲디: 주무시고 계실 때 옆에서 다가가서 귓속말로 다시 한번 똑같이 전해주세요.안은선: 네.숲디: ’엄마, 사랑해.‘ 이렇게.안은선: 놀라서 깨질 것 같은데.(웃음)숲디: 등짝 맞지는 않겠죠.안은선: 네 네.
숲디: 생각나는 사람 한 명 더 있어요, 그러면?안은선: 그리고 오늘 같이 일한 동기한테.

숲디: 그래요 좋다.

안은선: 저랑 같이 일해줘서 고맙다고. 항상 도와줘서 고맙고 일 열심히 같이 해보자고, 계속. 말하고 싶어요.숲디: 알겠습니다. 우리 동기분 성함이 어떻게 되세요.안은선: 오하영이랑 김다운이요.숲디: 오하영, 김다운 씨.안은선: 네.

숲디: 우리 은선 씨의 또 메시지가 꼭 닿기를 바라면서 혹시 듣고 싶으신 신청곡 있으실까요?안은선: 저는 종현 님의 ’따뜻한 겨울‘이에요.숲디: ’따뜻한 겨울 ‘알겠습니다. 이 노래 3부에서 들려드리도록 할게요.안은선: 감사합니다.
숲디: 오늘 다시 한 번 바쁜 하루 잘 보내시느라 고생 많으셨고요. 남은 하루도 마무리 잘하시기를 바랍니다.안은선: 감사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숲디: 네, 안녕히 주무세요. 이따가 주무세요. 2시에 주무세요.안은선: 네.

[00:34:27~]
배수현 님께서
’요정님, 안 떨리세요? 대화가 편안해요. 환자분들께도 정말 편안하게 대해주실 것 같아요.‘ 하셨어요. 진짜 말씀을 나누다 보니까 굉장히 편하게 대해주셔서 참 좋은 간호사이실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 박주영 님
’목소리 엄청 고우세요. 병원에서 일하시다니 파이팅입니다. 힘내세요. 식사 꼭꼭 챙겨드시길.‘ 하셨어요. 그러게요, 식사는 꼭 좀 잘 챙겨드셨으면 좋겠습니다.
다시 한 번 늦은 시간에 전화 연결 감사드리고요. 저는 음악의 숲 1,2부 여기서 마치고 잠시 후 한 시에 3부로 돌아올게요.

[00:35:50~] 내 인생의 단 한곡 코너, 최승현 – 가족

우리 인생의 페이지에 책갈피처럼 꽂혀 있는 잊지 못할 노래들. 그 중에 단연 잊지 못하는 단 하나의 노래를 만나보는 시간이에요. ’내인생의 단 한곡‘ 오늘은 서른 두 살 김광훈 씨의 내 인생의 단 한곡을 들어보겠습니다.안녕하세요. 저는 32살 김광훈입니다. 저는 요즘 많이 듣는 노래가 있는데요. 폴 킴 씨의 ’모든 날 모든 순간‘을 많이 듣습니다.


여자친구랑 5월에 결혼 계획을 갖고 있는데 ’축가로 불러줬으면 제일 좋겠다‘ 하는 노래가 그 노래라서 많이 듣고 있습니다. 그 노래를 들으면 뭔가 결혼 후에 우리의 모습을 좀 상상하게 되고 잔잔하고 몽글몽글하고 축하하는 모습을 상상하면서 그렇게 하고 있어요. 해담아, 이때까지 내가 잘 해줬는지 잘 모르겠는데 앞으로 남은 모든 날 모든 순간 너를 위해서 행복하게 해줄게. 우리가 남은 시간 동안 채워 나가자. 정승환 씨 폴킴의 ’모든 날 모든 순간‘을 신청할게요. 저희 결혼을 축하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00:37:44~] 폴 킴 – 모든 날, 모든 순간

듣고 오신 노래는요. 김광훈 씨의 내 인생의 단 한곡 폴킴의 ’모든 날 모든 순간‘이었습니다. 이 노래를 정말 많이 들었다고 하시는데요. 5월에 결혼 계획이 있으시다고 합니다. 여자친구분께서 축가로 불러줬으면 해서 많이 듣고 또 연습을 하고 계신 것 같아요. 결혼 후에 이제 광훈 씨랑 여자친구의 모습을 상상하게 되면서 그때마다 되게 잔잔하고 몽글몽글한 마음이 든다고 하시네요. 앞으로 남은 모든 날 모든 순간 우리 지금 미래의 아내가 되실 분 행복하게 해주고 싶으시다면서 이 노래 나눠주셨습니다.

[00:38:30~]노지선 님께서


’저는 결혼식 사회자로 일하는데 폴킴 ‘모든 날 모든 순간’ 축가 단골곡이에요. 숲디도 결혼식 축하 전용으로 한 곡 내시는 거 어때요?‘

축하.. 곡으로요. 그러게요, 참 좋겠네요, 그런 곡이 있으면. 또 그런.. 생각해 보니까 제 노래 중에서 그렇게 할 만한 곡이 딱히 없는 것 같아요. 그렇죠. 축가곡으로 하기에는 혹시 제 노래 중에서 이 노래 괜찮은 것 같다고 생각하시는 게 계신가요? 혹시 한 번도 축가를 부르면서 제 노래를 불러본 적이 없어서.

[00:39:17~]
그리고 4642 님
’결혼 축하드립니다.작년 저희 언니도 결혼했는데 형부가 축가로 불렀던 노래네요. 결혼식 끝나고 몇 달 뒤에 부모님이랑 차 타고 가다가 이 노래가 나왔어서 엄마, 아버지한테 ‘이 노래 기억나?’ 이러니까 ‘이게 무슨 노래?’인데 했던 기억이 나네요. 언니 결혼식 때 부모님이 긴장해서 형부가 무슨 노래 불렀는지 기억이 안 난다고 그러셨어요. 요정분은 긴장하지 말고 좋은 날 잘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일단 김광훈 씨 미리 축하드리고요. 축하도 잘 열심히 진심을 꾹꾹 눌러담아서 불러주시면 아마 굉장히 또 행복해하실 것 같아요.오히려 그럴 때 좀 서툴더라도 막 되게 열심히 부르는 게 느껴지면, 진짜 그게 또 감동이잖아요. 아무튼 축하드립니다.

여러분 인생에도 잊을 수 없는 단 한곡이 있으시면 음악의 숲 인별그램 활짝 열려 있으니까요. 음성 메시지 보내주세요.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또 이어지는 3부에서는 ’밤의 산책자들‘ 준비돼 있어요. 어김없이 여러분의 사연과 신청곡도 받겠습니다. 문자번호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다음 노래는 오늘 심야정담의 주인공이었던 안은선 씨의 신청곡 종현의 ’따뜻한 겨울‘ 듣고 올게요.

[00:40:41~] 종현 (JONGHYUN) – 따뜻한 겨울

[00:41:38~] 밤의 산책자들 코너, 이루마 – 숲을 걷다


밤의 산책자들어쩌다가 깨끗한 시 한편을 쓰고 나면 한없이 너그러워질 때가 있다. 그럴 때 나는 나무에게도 기대지 않는다. 그런 자유도 있다. 시인에게 의심만큼 나쁜 것도 없다. 진실은 두렵다. 정직은 무겁다. 자기 실내는 시인의 생명임을 안다. 정직이 인정에 기댄 사사로운 인문 용어가 아니라 사회적인 제도의 함에 개념이 될 때 우리 사회는 소모적인 혼란이 수습되면서 성숙한 민주시민 사회로 진입할 것이다 라고 생각하며 바람을 등지고 앉아 있을 때 눈이 왔다.삶은 눈보라다. 등을 돌아온 눈송이들이 어디에 앉지 못하고 허공에서 분분하다. 내 삶이 서러울 때다. 눈들이 내가 걸어온 발자국을 용서하고 내 시가 나를 설득할 수 있을까. 내 시가 내가 살고 있는 세상에 기댈 수 있을까에 나는 늘 괴롭다.

[00:43:36~] Zion.T – 눈 (Feat. 이문세)

자이언티 피처링 이문세의 ’눈‘ 들으셨습니다. 음악이 참 좋죠. 눈이 안 오고 있는데도 막 눈이 소복이 쌓여 있을 것 같고 바깥에 그리고 되게 따뜻한 어떤 방 안이 떠오르는 참 좋은 곡인 것 같습니다.밤의 산책자들, 오늘은 시인 김용택의 책 「나는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알면 좋겠어요」 중에서 ’내 시를 생각하는데 눈이 왔다‘를 읽어드렸습니다. 어제에 이어서 또 이렇게 읽어드렸죠. 0821 님께서 ’숲디가 인별그램에 올렸던 그 시네요. 전문으로 보니 더 멋지게 다가오네요.‘ 하셨습니다.그렇죠. 제가 얼마 전에 제 SNS에다가 이 책을 읽다가 이 시가 너무 좋아서 이렇게 찍어서 올렸습니다. 시인의 말도 정말 멋있어요, 간결하고. 뭐라고 쓰여 있었더라. ’시와 산문 사이에 다리를 놨다. 왕래하라.‘ 이런 내용이었던 것 같은데. 거기서 무릎을 꿇었습니다. 무릎 꿇고 일단 책 폈습니다. 페이지 넘길 때마다 무릎이 자꾸 땅으로 꺼지는 느낌이었어요. ’내 무릎으로는 모자라다.‘ 이러면서.

제가 어제도 말씀드렸지만 이번에 휴가 스위스로 여행하면서 틈틈이 어디 이동할 때나 열차 안에서나숙소 안에서나 틈틈이 꺼내 읽었던 책입니다. 관록이 느껴지는, 정말 깊은 또 굉장히 좀 단순하고 간결한 문장들이 가진 어떤 큰 힘. 그런 것들을 좀 많이 느낄 수 있었던 책인데요. 좀 나눠드리고 싶어서, 좋은 글들이 많아서 오늘은 제가 가장 좋아했던 글을 가지고 왔는데 아직 저도 다 읽지 못했어요.

음.. 근데 이 부분이 참 좋더라고요. ’눈이 왔다. 삶은 눈보라다. 등을 돌아온 눈송이들이 어디에 앉지 못하고 허공에서 분분하다. 내 삶이 서러울 때다. 눈들이 내가 걸어온 발자국을 용서하고 내 시가 나를 설득할 수 있을까. 내 시가 내가 살고 있는 세상에 기댈 수 있을까에 나는 늘 괴롭다.‘ 이런 선생님들도 항상 그런 고민을 하시고 그 고민에 괴로워하는 그 모습이 한편으로는 되게 다행스럽고 한편으로는 되게 절망적인 거 있죠. 계속 저런 고민을 하고 싶다, 나도. 근데 계속 저렇게 시간이 흘러도 저렇게 고민하고 있다고? 뭔가 두 가지 감정이 스치는.

이 책을 읽으시면요. 어떤 시인의 시선 속에서 하는 체험들을 너무 아름답고 또 아프게 할 수 있는 책인 것 같아요. 그래서 또 열심히 읽어 나가려고 합니다. 특히나 이제 자연이 자주 등장해서요. 그게 참 좋더라고요.

[00:47:16~]
자 7493 님께서
’숲디, 지난주에 저희 아빠 기일이 있었어요. 20여 년이나 지났는데 어쩐지 올해는 마음의 여유도 기운도 없어서 일부러 휴가를 내고 엄마랑 기제사 준비를 천천히 오래 했던 것 같아요. 제사를 무사히 마치고 그날 저녁 엄마가 휴가 내고 옆에 있어줘서 고맙다며 갑자기 아빠 이야기를 하시더라고요. 엄마는 아빠가 돌아가시고 나서 한 달 정도는 현관문을 못 잠그고 주무셨다고 해요. 아빠가 다시 문을 열고 들어올 것 같아서 차마 문을 잠가 놓을 수 없었다고요. 덤덤이 제기를 닦으면서 돌아가신 직후에 이야기를 해주시는데 참 미안했어요. 사실 저희 집에선 아빠 이야긴 거의 하지 않는 편이라 어느 순간부터 어떤 것도 묻지 않게 되어 버렸거든요. 엄마의 오래 간직한 이야기를 들으며 가끔씩 문득 궁금했던 엄마와 아빠의 이야기를 먼저 물어봐도 괜찮을.. 괜찮았지 않았을까 하는 후회가 참 많이 됐어요. 엄마가 이 이야기를 울지 않고 하기까지 20년도 넘게 걸렸다는 사실이 한편으론 안쓰럽기도 했지만 엄마의 용기에 맞춰 저도 아빠의 이야기를 조금씩 꺼내볼까 해요. 감히 바랄 수 있다면 엄마의 슬픔이 다 덜어진다면 좋겠는 밤입니다. 신청곡 조용필의 ‘걷고 싶다’

이렇게 보내주셨어요. 그래도 참 뜻깊은 시간을 보내신 것 같네요. 그래서 또 어머니께서 항상 마음에 담아두고 있었던 이야기들을 따님께서 이렇게 또 들어주시니까.. 아드님이신가요, 아무튼. 굉장히 좀 뜻깊은 것 같습니다. 또 더 가까운, 더 더 더 가까이 지내셨으면 좋겠네요. 저도 그 보내주셨던, 말씀해 주셨던 바람에 소망에 저도 소망을 찾게 보태면서 신청곡 같이 들을게요. 조용필의 ‘걷고 싶다’

[00:49:36~] 조용필 – 걷고 싶다


조용필의 ‘걷고 싶다’ 들으셨습니다.

[00:50:00~]
9038 님께서
‘숲디, 내일은 남편 생일입니다. 제가 출근이 좀 빨라서 항상 남편이 아이들 먹이고 입혀서 학교 보내느라 고생하는데요. 내일만은 따뜻한 아침밥 차려주고 출근하고 싶어서 아쉽지만 오늘은 좀 일찍 자러 갑니다. 남편에게 항상 고맙고 축하한다고 말해주고 싶어요.’저도 축하드립니다. 우리 남편분 일찍 일어나서 되게 행복해하시겠네요, 남편분께서.

[00:50:36~]
0981 님
‘안녕하세요. 저는 12살인데 오늘 처음으로 라디오에 문자를 보내봐요. 처음인 만큼 꼭 뽑혔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12시부터 들었는데 문자번호를 몰라서 지금에서야 문자를 보내네요. 이제부터 12시에 안 자고 들을게요.’

아니에요. 자도 돼요. 자도 돼요. 고마워요. 12살이면 초등학교 5학년이죠. 전 초등학교 5학년 때 단 한 번도 12시 이후에 자본 적이 없는 것 같은데 지금 1시 반이잖아요. 그렇죠? 아무튼 반갑고요. 빨리 자요. 심심하면 언제든지 놀러오세요.

[00:51:21~]
4189 님
‘올해 수험생이 되는 고등학생입니다. 공부도 해야 되는데 미대 입시를 하고 있어서 배로 힘든 것 같아요. 지금 이 순간에도 라디오 들으면서 미술 학원 숙제를 하고 있네요. 라디오를 노동요 삼아 듣고 있어요.’

노동요. 노동요가 될 수 있다면 기꺼이 되고 싶네요. 아이고.. 힘내시길 바라겠습니다, 진심으로.

[00:51:45~]
김민지 님
‘숲디, 목소리 들으면서 누우면 너무 행복해요. 항상 이렇게 매일 밤에 힐링을 하고 있어요. 고3의 하루의 끝을 숲디와 함께 해서 너무 좋아요. 거미에 ’너의 하루는 좀 어때‘ 신청할게요.’
음.. 고맙네요, 또 그렇게 얘기해 주시니까 힐링을.

[00:51:45~]
정유진 님
‘숲디 안녕하세요. 오늘부터 토익 공부 시작하려고 다짐했는데요. 다짐은 했는데 쉽지 않네요. 집중이 안 되는 찰나에 오랜만에 라디오 듣는데 편안하고 너무 좋아요. 싱숭생숭한 새벽에 신청곡 넣어요. 비비에 ’신경쓰여‘ 신청합니다.’아.. 항상 다짐은, 다짐은 정말 쉽죠. 지키는 게 쉽지 않고 잠시라도 좀 편안한 시간 가지세요. 신청하신 노래들 듣겠습니다. 거미에 ‘너의 하루는 좀 어때’, 그리고 비비에 ‘신경쓰여’

[00:52:51~] 거미 – 너의 하루는 좀 어때

[00:00:00~] 비비 (BIBI) – 신경쓰여
거미에 ‘너의 하루는 좀 어때’ 그리고 비비에 ‘신경쓰여’ 두 곡 들으셨습니다.

[00:53:16~]강지혜 님께서
‘오늘 요즘 10살 아들이 학교 다녀오면 집 문을 열고 학교 다녀왔습니다. 대신 ’강지혜 요정님‘ 하면서 들어와요 전 부모님께 다정하지 못한 딸이었는데 이렇게 위로가 되는 아들이 제게 오다니 새삼 감사하네요.’
야.. 아들이 엄마한테 요정이라고. 그러게요. 아이가 뭘 좀 아는 친구인 것 같네요. 되게 좀 부모님 입장에서, 엄마 입장에서는 또 기분이 어떨까요.

저도 이번에 이렇게 여행하면서 저희 조카가 막 저희 누나한테 엄마죠, 엄마한테 이제 막 애교 부리고 안기고 예쁜 말 하고 예쁜 짓 하고 이러면은 누나가 세상 행복해 보이는데. 그 마음은 본인 말고는 모를 거 아니에요. 이제 삼촌이 보기에는 귀엽고 막 예뻐도 부모가 보는 거랑은 또 다를 거 아니에요? 그래서 저 마음은 어떨까 되게 좀 기분이 좀 이상했습니다. 저는 막 누나가 학교 다닐 때 그 그런 모습 다 기억나는데 갑자기 엄마가 돼 있으니까. 아직도 적응이 안 되는 것 같기도 하고요.

[00:54:39~]
자 김은비 님
‘숲디, 저는 라디오 피디가 꿈인 중학생이에요. 평소에 음악의 숲도 너무 잘 듣고 있답니다. 숲디가 보는 라디오 피디란 어떤가요? (숲디: 아.. 숲디가 보는 라디오 피디란 어떤가요. 전 보이는 라디오 뭐 이런 거 얘기하는 줄 알았네요.) 궁금해요.’

이렇게 하셨습니다. 숲디가 보는 라디오 피디란? 지금 옆에서 저희 피디님께서 보고 계시는데 갑자기 좀 멋있어 보이는 거 있죠. 누군가의 꿈이구나, 저 자리가. 아.. 멋있다. 라디오 피디, 정말 뜻깊은 직업이죠. 사실상 특히나 이렇게 심야 방송 같은 거는 저를 또 이렇게 이 자리에 있게 해주는 존재이기도 하고요. 또 라디오를 좋아해 주시는 분들, 많은 분들의 매일 같은 시간 매일매일 365일을 누군가를 만나는 거잖아요. 그러한 일을 이렇게 또 만든다는 건 참 낭만적인 일인 것 같습니다. 꿈을 꼭 이루시기를 바라겠습니다.

[00:55:46~]
4642 님
‘숲디, 간장국수라고 알아요. ’나 혼자 산다‘ 에서 화사님이 친구분이랑 간장국수 만들어 먹는 방송을 다시 봤는데요. 지금 야식으로 딱일 것 같아서 먹을까 말까 고민 중입니다. 명절에 먹고 자고 먹고 자고 해서 살이 쪄서, 다이어트 결심했는데. 역시 다이어트는 내일부터죠.’

뭐 말이라고요. 다이어트는, 모든 다이어트는 내일부터 하는 거잖아요. 간장국수, 화사 씨가 저기 프로그램에 나와서 뭐 드시기만 하면 대란이 일어난다고 하잖아요. 작년이었나요? 재작년에 그 곱창도. 곱창이었나, 막창이었나. 대란이 일어났는데. 아.. 먹고 싶네요. 저 지금 사실 배고프거든요. 그래서 끝나고 먹으려고요. 저도 아직 시차가 안 맞아서 그런지, 지금 몇 시지? 그러면 한 5시 반, 5시 44분~45분 이렇게 될 것 같은데, 오후. 배고픕니다. 저녁 먹을 시간입니다.갑자기 곱창 얘기하니까 곱창도 진짜 먹고 싶다. 저희 되게 오랫동안 일하시던 저희 매니저 형께서 지금 곱창집을 차리셨어요. 동네가 어디였더라 아직 한 번도 못 가봤습니다. ‘갈게요, 갈게요.’ 하고 휴가도 겹치고 뭐 이렇게 바쁠 때 개업을 하셔서. 어제도 안 그래도 생방송 듣고 있다고 문자가 왔었는데.
저 버리고 행복하냐고 제가 그랬죠. 굉장히 맛있다고 하더라고요. 홍보는 안 할 겁니다.

[00:57:37~]9350 님
‘숲디, 그동안 너무 따뜻하게 겨울을 보냈나 봐요. 간만에 겨울답게 진짜 종일 추웠어요. 이불 속에서 음숲 듣는 이 시간이 제일 행복하네요. 유승우의 ’선‘ 신청할게요.’

별로 안 듣고 싶지만 예, 알겠습니다. 신청하셨으니까. 그렇죠, 춥죠. 진짜 겨울 막바지에 이르러서 진짜 겨울 다운 어떤 추위를 느끼는 것 같습니다. 그럴 때일수록 따뜻한 집에서 뭐 tv 볼 때, 영화 볼 때, 이불 속에서 라디오 들을 때, 특히 음악의 숲 들을 때, 숲디 목소리 들을 때 정말 행복하죠.

[00:58:19~]
오현주 님
‘몇 년 만에 엄마랑 크게 싸워서 마음이 안 좋은 하루의 끝이네요. 별것도 아닌 걸로 왜 그렇게 미운 말을 했을까 제 자신이 답답해요. 무엇보다 엄마한테 미안하고요. 엄마한테 이 미안한 마음 담아 가을방학에 ’동거‘ 신청할게요.’네.. 사랑하는 마음은 한 번도 사라지지 않는데. 좀 마음에도 없는 게 안 좋은 말들이 이렇게 나갈 때가 있잖아요, 특히나 더 가까운 사이일수록. 하고 나서 후회하고 그 미안한 마음 꼭 먼저 전해주세요. 어머니께서 또 서로 미워하지 않을 거잖아요. 그러니까 먼저 사과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갑자기 유승우 씨 그 신청곡 얘기하니까, 유승훈 씨가 양희은 선배님 모창을 정말 잘하거든요. 제가 들을 때마다 정말 놀랐는데 유승우 씨가 그 노래 이렇게 오현주 씨한테 불러주면 좋을 것 같네요. ‘엄마가 딸에게’ 란 노래. ‘공부해라 아냐 그건 너무 교과서야.‘(숲디가 모창으로) 이렇게. 진짜 잘 따라 하거든요. 아무튼 진지한 사연 보내주셨는데 죄송합니다. 아무튼 어머니께 사과 먼저 하시고요, 마음에 들었을 때. 우리 신청곡 들을게요. 유승우의 ’선‘, 그리고 가을방학에 ’동거‘

[00:59:45~] 유승우 – 선 (Feat. 우효) (45.7cm)

[00:00:00~] 가을방학 – 동거

[01:00:10~] 숲의 노래 코너, Chris Glassfield – One Afternoon (크리스 글래스필드 – 원 애프터눈)
숲의 노래오늘 밤 여러분들을 위해서 제가 준비한 노래는요. 선우정아의 ’세레나데‘라는 곡입니다. 작년에 나왔던, 작년 말에 나왔던 선우정아 씨의 정규 앨범 ’세레나데‘라는 앨범의 타이틀 곡이고요. 이 앨범은 무려 16곡이나 실려 있는 곡이에요. 앨범이에요. 근데 선우정아 씨가 워낙에 뮤지션들이 인정하는 최고의 뮤지션으로 꼽히는 분이신데 이 앨범은 정말 어떤 기대를 뛰어넘은 앨범인 것 같아서 들으면서 ’진짜 어디까지 가시려나, 이거 도대체.‘ 그런 생각을 하면서 들었던 앨범입니다.
일단 타이틀곡이 두 곡인데요. 예전에 한 번 소개해드린 적이 있었던 ’도망가자‘라는 곡, 그리고 ’세레나데‘ 이 두 곡입니다. ’아, 정말 음악 진짜 잘하시는 분이구나.‘ 들으면서 참 너무 소름이 많이 끼쳤던 곡이에요. 꼭 앨범을 들어보시길 바라면서 저는 선우정아의 ’세레나데‘ 들려드리며 오늘 여기서 인사드리겠습니다.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고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1:01:36~] 선우정아 – Serenade(세레나데)

sns


200204(화)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set list

  • [00:02:19] 조규찬 – 서울 하늘
  • [00:06:01] Hunter Parrish – My Everything
  • [00:13:02] 벤 – 안갯길
  • [00:00:00] 홍혜림 – 나보다 내 마음이
  • [00:00:00] 남새라 – 눈부신 날들
  • [00:19:16] 에일리(Ailee), 정승환 – 이별이야기
  • [00:36:02] Christopher – Bad
  • [00:37:36] 김연우 – 해독제
  • [00:41:12] 윤하 – 비가 내리는 날에는
  • [00:45:07] 하림 – 사랑이 다른 사랑으로 잊혀지네
  • [00:51:58] 박새별(with 박원) – 다 좋아
  • [00:00:00] 김수영 – 좋아하고 있나요
  • [00:58:25] 성진환 – 이렇게 좋은 겨울
  • [00:00:00] 우크렐레 피크닉 – 몸에 좋은 생각
  • [00:60:04] 이소라 – 믿음

talk

뮤지션 이소라 씨는요, 매 앨범마다 고마움을 표하는 세 사람이 있습니다. 처음 노래할 수 있게 해준 고찬용, 1집 앨범 프로듀서였던, 김현철 그리고 1집부터 지금까지 이소라 씨에게 노래는 절제라는 걸 알게 해준 이 뮤지션이죠?1집 부터 지금까지 이소라의 보컬 트랙터를 맡고 있는 이 뮤지션은요, 우리나라 최고의 보컬리스트 중 한 사람입니다.

이 뮤지션에 관한 재밌는 일화가 있어요. 이 뮤지션이 토이의 첫 앨범에 참여했을 때 일입니다. 원래는 코러스를 하기로 했는데요. 유희열 씨가 자고 있는 사이에 가볍게 보컬 녹음을 해봤죠. 잠에서 깬 유희열 씨가 이 노래를 들었을 땐 없던 일로 할 수가 없었다고 해요. 도저히 이 뮤지션처럼 부를 자신이 없었거든요.이 뮤지션! 우리나라 최고의 보컬리스트 중 한 사람인 조규찬 씨인데요. 절제함으로써 오히려 긴 파장을 내는 조규찬 씨의 노래! 오늘 첫 곡으로 들을게요.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2:19] 조규찬 – 서울 하늘

2월 4일 화요일 밤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의 첫 곡으로 조규찬의 ‘서울 하늘’ 들으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의 숲지기, DJ 정승환이고요.
아 조규찬 씨의 목소리로 이제 오프닝 열어봤는데요. 아.. 앞서 이제 이소라 씨에게 노래는 절제라는 걸 알게 해준, 뮤지션이라는 표현을 썼는데 정말 딱 그 말 그대로인 것 같아요. 가감 없는 어떤 표현, 음악도 너무 좋잖아요. 그래서 참 좋다.. 하면서 <음악의 숲> 문을 열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제가 아까 그 이소라 씨의 1집부터 지금까지 보컬 디렉터를 맡고 계시다고 했는데 저도 모르게 보컬 트랙터라고 실수를 하는 바람에..예.. 죄송합니다. 정정하겠습니다. 보컬 디렉터를 맡고 계신 조규찬 씨였고요.자, 벌써 또 많은 분들이 <음악의 숲>에 이제 시작하자마자 또 걸음을 해주셨는데,

임유진 님께서
‘숲디! 너무 반가워요. 불청 보면서 이것도 같이 들을 거예요. 오프닝 멋진 이야기네요. 조규찬 노래 한참 많이 들을 때가 20대인 듯한데 좋아요~ 올만입니다.’

아직은 방송에.. 지금도 하고 있나요? 안 끝났나요? 아.. 네. 하고 있다고…. 네? 아침 라디오? 아침 라디오는 뭐예요? 이게 뭐예요? 아~~ 그래요. 제가 지금 방송하고 있냐고.. 제가 지금 나오고 있는 방송하고 있냐고 작가님께 여쭤봤는데 조규찬 선배님께서 방송하고 계시냐고 물어보는 줄 알았다고 하네요.
아무튼 또 지금 생방송으로 함께하고 있어요. 또 방송도 보시고 라디오도 들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0628 님
‘숲디! 오늘 눈 오는 거 봤나요? 요즘에 어수선함을 다 덮어줬으면 했는데 아쉽게도 잠깐 내리다 말았어요. 잠시나마 모든 걸 잊고 숲디와 함께 걷고 싶어 왔어요.’

하셨습니다. 네. 눈이 왔다고 했죠? 못 봤어요. 저는. 아직 시차 적응이 안 돼서 그런지 아침에 잠이 드는 바람에 이미 다 눈이 그치고 나서 저녁에 깼습니다. ㅎㅎ 그래도 다들 눈이 왔다고 좋아하시는 것 같더라고요. 다행히 저는 스위스에 있으면서 야.. 정말 눈이 이렇게도 내리는구나. 정말 폭설 속에 갇혀 있었기 때문에 더 할 나위 없는 눈송이들 속에서 있었기 때문에 괜찮습니다.
자, 오늘도 말씀드린 것처럼 2시간 생방송으로 함께 걸을게요. 잠 못 드는 요정들을 위한 즉석 전화 연결 코너죠? <심야 정담, 어디선가 듣고 있을 너에게> 오늘도 준비돼 있습니다. 저랑 대화 나누고 싶은 분들은요, 문자로 신청해 주세요. 또 하고 싶은 이야기 듣고 싶은 노래도 기다리고 있을게요. 문자 번호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을 함께 걷고 계십니다.

[00:06:01] Hunter Parrish – My Everything

엘리케이 피처링 헌터 패리쉬 의 ‘마이 에브리띵’ 들으셨습니다. 박지혜 씨의 신청곡이었네요.

‘숲디! 오늘 오후에 진짜 오랜만에 함박눈이 펑펑 왔어요. 봤어요? 바이러스 때문에 마음이 심란했던 요즘 눈을 보니 마음이 편안해졌어요. 부드러운 숲디의 목소리로 이 노래를 소개해주면 좋겠어요.엘리케이 피처링 헌터 패리쉬의 마이 에브리띵, 드라마 OST로 더 알려진 가수인데 잠들기 전에 편안하게 듣기에 좋은 것 같아요. 함께 들어요.’

하셨습니다. 아 오늘 많은 분들이 눈을 보면서 좀 복잡했던 마음, 불안했던 마음들 잠시나마 좀 추스릴 수 있는 시간이었던 것 같네요. 아쉽게도 저는 보지 못했지만, <음악의 숲> 놀러오신 분들이 이렇게 또 말씀으로 전해주시는 것만으로도 같이 그 눈을 봤던 것 같은 그런 기분도 한편으로 드는 것 같고요. 그리고 잠들기 전에 이 노래 들으면 좋겠다고 하셨는데 아직 잠들지 않으실 거죠? ㅎㅎㅎ아.. 진짜.. 바이러스 때문에 많이 불안하잖아요. 저도 어제도 얘기했지만 마스크 오늘도 어김없이 두 개를 쓰고 나왔고요. 여기 지금 MBC 생방송 스튜디오에 손 소독제가 이렇게 또 있어요. 그래서 수시로 이제 뿌려 주고 있는데 제가 벌써 한 반 쓴 것 같은데ㅎㅎㅎ 어떡하죠?ㅎㅎㅎ아이참,저 겁이 많은 사람이어서.. 아무튼 다들 각별히 조심하시길 바라고 하루빨리 좀 이 바이러스들이 박멸됐으면 좋겠네요.

자 6454 님
‘10년 전에 헤어진 첫 사랑을 만났네요. 그 때 취업 준비에 바삐 지내다 보니 헤어졌었는데 설렘과 변하지 않은 모습에 좋았네요.’아 10년 전에 만났던 첫사랑! 어떤 기분일까요? 어~ 그래도 결국에는 좋았다고 하시는 것 같은데.. 음 복잡한 마음이었겠죠? 갑자기 그 노래 생각나네요. 그 하림 선배님 노래 중에서 갑자기 제목이.. 저 불렀던 노래인데.. 아 사랑이 다른 사랑으로 잊혀지네요. 맞아요. 그 노래도 갑자기 생각이 나고..

자 7493 님
‘숲디! 저 오늘 뉴욕행 비행기를 결제했어요. 공연 일을 하면서 항상 마음속에만 품었던 곳인데 올해 생일 여행으로 브로드웨이를 가기로 했답니다. 장거리 비행도 잘 못하고 겁이 많고 심각한 길치라서 기대만큼 걱정이 되긴 하지만 마음속에 품었던 곳으로 간다고 하니 종일 설레서 일이 손에 잡히질 않더라고요. 앞으로 두 달이나 더 남았지만 하루 하루 뉴욕에 있을 저를 생각하며 즐겁게 계획을 세워보려고요. 벌써 보고 싶은 공연이 한가득인데 시간을 잘 쪼개서 그리고 무엇보다도 큰 용기를 가지고 가야겠죠? 무사히 다녀올 수 있도록 숲디도 함께 응원해주세요.’

야 일단 그 결제하는 것만으로도 대단한 용기잖아요. 잘하셨고 막상 가보면 별거 아닐 거예요. 잘 헤쳐나가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요즘에 또 워낙 기술이 좋아서 휴대폰에 다 지도 맵이 있잖아요. 진짜 그거 하나면 그거 하나면 정말 여행은 끝인 것 같아요. ㅎㅎ예전에 그냥 어떻게 여행을 했을까? 싶기도 한데 저도 여행을 갈 때 항상 가장 많이 의존하는 게 그 지도 어플, 그것만 있으면 사실 길 잃을 일은 없습니다. 일부러 좀 그거.. 저는 그냥 여행 좀 재밌게 하고 싶어서 일부러 안 보고 다닐 때도 있는데 길을 잃었다! 그러면 일단은 좀 찾아보다가 혼자서.. 도저히 안 되겠다 싶을 때 어플 키거든요. 그것도 좀 나름대로의 재미인 것 같아요. 혹 취향에 맞으시다면 어~ 좋은 시간 보내시길 바라고요. 언제 가시는지 모르겠지만 이 조금 흉흉한 시기가 좀 지나서 건강하게 다녀오시기를 또 바라겠습니다.

0113 님
‘숲디 안녕하세요. 저는 29살 요정입니다. 저 아무래도 아홉수에 걸린 것 같아요. 1월 초에는 넘어져서 인대가 파열돼서 수술하고요, 오늘은 누가 제 차를 박고 도망간 거 있죠? 저 진짜 아홉수 안 믿었거든요. 근데 올해 들어서 두 번이나 안 좋은 일이 생기니 믿게 되네요. 숲디는 아직 29살이 오려면 멀었지만 아홉수라는 거 믿으시나요?’ 음~ 글쎄요. 뭐 특별히 이제 경험해보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저도 그 때가 돼서 그런 비슷한 일을 겪으면 아 진짜 아홉수인가? 이런 생각을 하겠죠? 또 그만큼 좋은 일이 많이 생겼으면 좋겠네요.음 인대 파열 돼서 수술도 하시고 오늘은 또 차를 누가 박고 가고.. 그 이상의 좋은 일들이 좀 아직 오래 많이 남았으니까 많이 좀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7502 님
‘아니 승환이 형 진짜 오랜만이에요. 저 진짜 많이 아파서 보름 동안 입원하고 저번 주 목요일에 퇴원했는데 다른 DJ분 와 있어서 놀랐단 말이에요. 다시는 안 오는 줄 알고 그때 얼마나 놀랐는지 아세요? 전 진짜 빨리 쾌유 해서 음숲과 함께 두 시간 보내려고 기대했었단 말이에요. 병원에서는 항상 10시에 자고 7시에 일어나서 음숲도 못 듣고.. 그래도 저는 빨리 나와서 여기 있는 거에 항상 감사해요. 비록 퇴원한 지 5일 정도 지났지만 그래도 퇴원 선물로 제가 신청하는 노래를 틀어주셨으면 정말 좋겠어요. 벤의 안갯길 신청합니다.’

아이고~~ 보름 동안.. 고생 많았어요. 또 얼마나 힘들었을까요? 거기 입원하면서.. 그래도 나았다고 하니까 다행이고.. <음악의 숲> 제가 돌아왔으니까 앞으로도 오래오래 함께 걸어주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자 퇴원을 축하하는 의미로 신청곡 함께 드릴게요. 벤의 ‘안갯길’ 그리고 이어서 제가 좋아하는 노래입니다. 홍혜림의 ‘나보다 내 마음이’

[00:13:02] 벤 – 안갯길
[00:00:00] 홍혜림 – 나보다 내 마음이

[00:13:22] 내 얘기 같은 드라마 <코너>
‘당장 늙을 방법? 그럼 방법만 알려주면 진짜 늙어 볼래? 그럴 자신은 있고? 공부 시간에 엎드려 자던 니들은 꿈결에 들었을 수도 있겠지만은 등가 교환의 법칙이라는 게 있어. 이 세상은 등가교환의 법칙에 의해서 돌아가, 등가 무시기가 무슨 말이냐, 물건의 가치만큼 돈을 지불하고 물건을 사는 것처럼 우리가 뭔가 갖고 싶으면 그 가치만큼의 뭔가를 희생해야 된다 그거야.’
여자는 겉모습은 70대지만 사실 스물다섯이다. 어릴 때 바닷가에서 수상한 시계를 하나 주었는데 그 때부터 시간을 되돌릴 수 있게 됐다. 믿을 수 없게 늙어버린 지금의 모습은 시간을 되돌린 부작용이다. 택시를 몰다 트럭에 받혀 목숨이 위태로운 아빠를 살리려고 몇 번이고 시계 태엽을 되감은 결과다.여자는 아빠의 목숨과 자신의 목숨을 맞바꾼 것이다. 그것도 모르는 여자의 오빠는 취직도 안 되고 여친도 없고 답도 없고 출구도 없는 삶을 한탄하며 방에 콕 처박혀서 인터넷 방송으로 한 방을 꿈꾼다. 오빠가 하는 방송을 보는 사람들은 죄다 오빠랑 비슷한 한심하고 딱한 청춘들이다. 여자는 답답한 마음에 컴퓨터 앞에 앉고 말았다. 태어나면 누구한테나 주어지는 옵션이 젊음이라, 별거 아닌 거 같겠지만 날 보면 알잖아. 니들이 가진 게 얼마나 대단한 건지, 당연한 것들이 얼마나 엄청난 건지.. 이것만 기억해놔.등가 교환. 거저 주어지는 건 없어.

젊음이 영원할 줄 알았던, 시간이 흐르면 저절로 뭔가 이루어질 줄 알았던 <내 얘기 같은 드라마>
‘눈이 부시게’ 였습니다.

[00:00:00] 남새라 – 눈부신 날들

드라마 눈이 부시게 OST 중에서 남새라의 ‘눈부신 날들’ 들으셨습니다. 드라마와 드라마 OST를 들어보는 <내 얘기 같은 드라마> 이번 주에는 ‘눈이 부시게’ 와 함께 하고 있습니다. 앞서 등가 교환이란 이야기를 나눠봤는데 이건 너무나 진리와 같은 거잖아요. 근데 뭔가 김혜자 선생님의 어떤 연기 그 대사 그 자체만으로도 굉장히 좀 설득력이 있는 말처럼 또 다가왔던 것 같습니다.

진다영 님께서
‘김혜자 선생님 연기에 살살 하시라고요. 목소리부터 사기 아닙니까?’

맞아요. 저랑 똑같은 생각을 갖고 계신 분이었네요.
또 이현주 님
‘맞아요. 30대가 돼서야 알았어요. 세상에 거저 얻어지는 건 없고 나의 무언가를 내어주어야만 그만큼이라도 온다는 걸 세상에 공짜 행복은 없어요. 젊은 나에게 얘기해주고 싶네요. 그럼 내가 조금 더 행복해졌을까요?’
어~~ 세상에 공짜 행복은 없다. 진짜 시간이 이렇게 지나고 나서야.. 왜 그런 말도 있잖아요. 뭐 젊음은 젊은이들에게 주기 아까운.. 아깝다. 그런 말도 있고 그냥 지나고 나서야 알게 되는 소중함들, 그런 것들이 좀 있는 것 같아요. 그 소중함이라는 게 참 아이러니하게도 어~ 지나고 나서야 그것으로부터 벗어나고 나서야 알게 되는 것들이 되게 많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제 젊음의 한복판에서는 실감하지 못하다가 항상 주변 어른들이 참 좋을 때다. 그렇게 얘기하시는 게 또 그 지나고 나서야 알게 되는 그런 걸까요?
자 9038 님께서
‘가치만큼의 뭔가를 희생해야 한다는 말, 진리네요. 득템, 공짜, 내가 한 것보다 더 얻게 되면 그저 기뻐하고 어쩌면 그걸 추구하고 있었던 저를 돌아봅니다.’

그러게요. 모두가 같은 바람과 같은 소망을 갖고 있겠지만 아.. 쉽지 않은 일이겠죠? 그렇게 좀 한번 돌아보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자 음악 듣고 올게요. ㅎㅎ 에일리와 정승환이 함께 부른 ‘이별 이야기’
[00:19:16] 에일리(Ailee), 정승환 – 이별이야기

에일리 정승환의 ‘이별 이야기’ 들으셨습니다.
자 이번 시간은요, 잠 못 드는 요정들과 전화 통화해보는 시간인데요. 심야 정담 <어디선가 듣고 있을 너에게> 시간입니다.

자 0665 님께서‘숲디! 자취방 이사 왔어요. 이사 온 집에서 야식 먹으면서 듣고 있어요. 프리랜서라 요즘 비수기라 방학 같은 시기를 보내고 있어요. 전화 주시면 새로 이사 온 집에서 좋은 일들만 생길 것 같아요.’

하셨습니다. 아 자취방으로 이사를 오신 0665님! 야식 먹으면서 라디오 듣고 계시다는데 되게 부럽네요. 되게 샘나고ㅎㅎㅎ 저도 약간 출출한데요? 지금.

자 그리고 1217 님
‘저 전화하고 싶어요. 어느덧 달력을 보니 2월이더라고요. 눈도 막 오고 그 속을 달려온 평범한 시간이 너무 쏜살 같아요. 숲디와 이야기 나눠보고 싶어요.’

하셨습니다. 음 달력을 보니까 2월이 됐죠? 언제 또.. 진짜 얼마 전에 우리 신년 맞이 했던 게 정말 엊그제 같은데 시간이 빠른 것 같습니다. 자 이렇게 두 분 문자를 보내주셨는데요.
오늘.. 이 중에서 우리 1217 님과 한번 전화 통화 한번 해보겠습니다. 연결되어 있는데,

승환: 여보세요?요정: 네. 여보세요?승환: 네. 안녕하세요?요정: 네. 안녕하세요. 숲디!승환: 네. 우리 어디 사는 누구신지 좀 소개 좀 부탁드리겠습니다.요정: 네. 저는 서초에 살고 있는 김나연이라고 합니다.승환: 김나연 씨! 반갑습니다.

요정: 반갑습니다.

승환: 진짜 시간이 너무 빠른 것 같죠?
요정: 네. 달력을 보니까 2월 1일도 아니고 2월, 이제 5일이더라고요.승환: 그러니까요.요정: 네. 승환: 진짜.. 오늘은 뭐 하셨어요?요정: 회사를 다니고 있어요. 그래서 늘 똑같이 출근하고 퇴근하고 이러는데 오늘은 또 마침 눈도 오고 제가 우산도 없었거든요. 그래서 막 오는데 눈이 너무 이렇게 막 비바람처럼 몰아치더라고요. 그래서 잠깐 걷는 동안 머리랑 얼굴이 다 젖어가지고.. 추우니까 그대로 손 주머니에 넣고 이렇게 걸어오면서 눈을 다 맞고 들어오니까 집에 들어오니까 느낌이 너무 다른 거예요. 그래서 너무 시간이 빠르구나.. 나 지금 뭐 하고 있지? 이런 생각 들어서 사연 보냈었어요.
승환: 아 그 눈을 맞으면서 굉장히 많은 생각이 드셨군요?요정: 네. 원래 작은 거에 이렇게 우리가 얘기하다 보면, 얘기하거나 경험하다 보면 딱 뭔가가 여러 가지가 막 떠오르잖아요. 그게 오늘이었던 것 같아요.승환: 아 마침 또 시간도 참.. 너무 쏜살같이 지나가는 것 같고 눈도 맞고.. 오늘 눈 보신 분들은 되게 좀 그냥 좋다. 이렇게 얘기 나누신 분들 많았는데 굉장히 좀 깊은 사색에 잠기셨던 것 같습니다.요정: 네. 그렇습니다.ㅎㅎㅎ승환: 일단 음성이 되게 좋으세요. 차분하시고,요정: 그런 말을 종종 듣습니다. ㅎㅎㅎ승환: 약간 좀 말씀하시는 게 약간 직업이실 것 같은데… 혹시 어떤 일을 하시는지 좀 여쭤봐도 괜찮을까요?요정: 네. 저는 미디어 회사에서 마케팅을 하고 있고요. 그것과 더불어서 캘리그라피 작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승환: 아 작가님이시구나..요정: ㅎㅎㅎ아니 그렇게 물으니까 또 쑥스럽네요.승환: 이지희 님께서 ‘말하시는 직업 같으세요. 목소리 너무 좋으시네요.’ 이렇게 보내셨어요.요정: 제가 중고등학교 때 아나운서로 활동을 했거든요.승환: 아나운서로?요정: 그 때 딕션이 이렇게 남아 있는 것 같아요.승환: 딕션이ㅎㅎㅎ아 근데 너무 이렇게 차분하게 말씀해 주시니까 약간 그냥 무슨 차 한잔 하면서 이야기 나누는 것 같은 기분이… 멀리 떨어져 있는데도..

요정: 저도 그런 느낌이에요.

승환: 그래요.ㅎㅎ 미디어 마케팅이라고 말씀을 하셨는데 잘 몰라서 그러거든요. 혹시 구체적으로 어떤 일인지 알려주실 수 있을까요?요정: 네. 저희가 이제 미디어 회사인데 그 안에서 MCN 연예인들이 셀럽을 기반으로 한 MCN 사업이라고 혹시 아실런지 연예인들의 유튜브 같은 것들을 제작하며 콘텐츠를 만들어주는 일뿐만 아니라 저희가 캐릭터, 커머스, 그리고 뮤직까지 같이 경험하고 있습니다.승환: 굉장히 멋있는 일을 하고 계시는군요.요정: 숲디랑도 연관이 있는 부분이긴 해서,

승환: 그러게요.

요정: 저도 항상 이렇게 들으면서 아 숲디도 유튜브를 하면 좋겠다.ㅎㅎㅎ승환: 근데 음악의 숲을 평소에 좀 즐겨 들으시는 편이셨나 봐요?요정: 네. 저는 집에 들어오면 항상 음악을 틀거나 아니면 라디오를 틀거든요. 근데 이렇게 좀 시간이 지나는 걸 잘 모를 때는 라디오를 틀어놔요. 이렇게 시간마다 이렇게 DJ도 바뀌고 그리고 날짜에 대해서도 얘기해 주고 하니까 그거는 또 약간.. 인지가 되거든요.

승환: 라디오에서 항상 음악의 숲 같은 경우에는 이제 첫 음악 듣고 바로 날짜를 이야기를 하는데 그러면서 벌써 그렇게 됐구나. 잠깐 사이에 그런 생각도 들 것 같아요.요정: 네. 맞아요.

승환: 아니 궁금한 게 하시는 일 중에서 우리.. 저와 이제 우리 요정들이 알 만한 연예인이나 혹시 뭐 또 있을까요? 어떤분?요정: 네. 저희 회사에서 지금 함께하고 있는 셀럽분들은 같은 MBC FM4U, 오후의 발견을 진행하시는 지혜님, 지혜 님의 밉지 않는 관종 언니라는 채널을 저희가 진행을 하고 있고요. 그리고 지금은 안 하시지만 2시의 데이트를 진행하셨던 지석진 님.승환: 아~ 그렇구나. MBC랑 굉장히 좀 연관이 있으시네요!요정: 네. 저도 MBC만 들어요. 제가 고정을 해놓고 MBC만 듣는데 또 하시다 보니까 또 오시는 셀럽분들이 또 MBC에 계신 분들이고, 또 그렇게 되더라고요.승환: 그래요. 근데 진짜 말씀하시는 걸 계속 듣다 보니까 진짜 들을수록 음성이 되게 좋으신데 저희 제작진들이 사전 통화를 하다가 목소리가 너무 좋으셔서 이제 오프닝 멘트를 하나를 드렸다고.. 들었어요. 음악의 숲 시그널에 맞춰서 읽어주시기로 했다고 들었는데 혹시 해줄 수 있는 건가요?요정: 그럼요. 가능하죠. 숲디가 부탁하면 더더욱.
승환: 청취자 0628 님이 보내주신 문자인데 제가 큐 사인을 드릴게요. 그러면 한 번 더 읽어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승환: 자, 하이~ 큐!요정: 이 뮤지션은요, 한때는 축구 킥복싱 선수를 꿈꾸기도 했지만 결국 가수가 되기로 결심하고 수능도 포기한 채 고3 때 한 오디션 프로에 참여하게 됩니다. 여기서 놀라운 일이 일어납니다. 오디션에서 부른 노래가 기성 가수들의 노래를 누르고 전 음원 차트를 휩쓰는 파란을 일으킵니다. 하지만 우승하리라는 예상과는 달리 준우승에 머물렀고 많은 팬들은 아쉬움에 안타까워 했습니다. 그러나 결국 2016년 데뷔 앨범이 전 음원을 다시 휩쓸며 발라드 세손이라는 애칭을 얻게 되었고 이후 모든 공연을 매진시키는 기염을 토하며 발라드 계의 신성으로 떠오릅니다. 바로 이 뮤지션! 음악의 숲의 숲지기, 정승환입니다.

승환: 이야~~ 바로 주파수 고정되는데요? 아 일단 음성이 너무 좋고 오늘 읽어주신 그 이야기가 사실 전 몰랐어요. 저도 모르는 내용이었는데 듣다 보니까 정말 드라마 영화 같다. 이야기가.요정: 아 그렇죠.

승환: 누굴까..

요정: 우여곡절이 많지만.. 이게 누굴까?

승환: 정말 엄청나구나. 일단 내용 점수는 100점 드리고요.ㅎㅎㅎ 근데 진짜 DJ를 하셔도 될 것 같은 목소리였어요.요정: 저의 버킷리스트가 사실 DJ였거든요.승환: 아~ 약간 팟캐스트 같은 거 하셔도 너무 좋을 것 같은데,요정: 네. 그래서 저 개인 방송이나 이런 것들도 좀 하다가 말았는데 그래도 저 오늘 이렇게 숲디랑 통화해서 약간 올해 운수는 대통할 것 같다는 생각이 갑자기 드네요.승환: 아유~ 다행입니다. 근데 진짜 감사드려요. 저도 사실 이런 걸 준비할 줄은 몰랐는데 저희 제작진께서 듣다가 민망하기도 했지만 목소리도 김나연 씨의 목소리를 들으니까 제가 되게 무슨, 무슨 역사책에 나오는 사람 같이 된 것 같은 느낌도 들고,요정: ㅎㅎㅎㅎ네. 위인처럼.승환: ㅎㅎㅎ알겠습니다. 강정화 님께서 ‘대박이네요.’ 하셨고요. 최현정 님도 ‘대박! 신기하다. 내 목소리 이제 전화 시도도 못 하겠어.’ ㅎㅎ 이렇게 보내주셨는데 많은 분들이 지금 절망을 동시에 하고 계세요.요정: 감사합니다. 너무 좋게 봐주셔가지고..승환: 근데 진짜 듣다 보니까 그 목소리가 저희 뒤에 진행하신 저스트팝 진행하시는 신혜림 작가님이랑 약간 좀 비슷하신 것도 같네요.요정: 네. 저 MBC에 계셨던 라디오 DJ 분하고 목소리가 같다는 소리를 종종 들어봤습니다.승환: 네! 아 진짜 비슷하신 것 같아요. 그런데 목소리 때문에 생긴 에피소드도 좀 많으실 것 같은데 혹시 뭐 있을까요?요정: ㅎㅎㅎ목소리 에피소드가 몇 개 있는데요. 그래도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이제.. 연애 에피소드가 있죠. 제가 이제 보통 우리가 요즘 마음에 드는 사람 소개를 받거나 이러면 문자를 많이 하잖아요. 문자를 하는데 얘기가 잘 통하는데 뭔가 좀 이끌리는 게 없는 거예요. 그런데 그래서 제가 밤에 일부러 전화를 했어요. 한 11시쯤 전화를 했는데 전화를 하고 나서 그 분이 엄청 그 다음부터 적극적으로 구애를 하시더라고요. 그게 이제 한두 번이 아니어서 나의 무기는 목소리구나..ㅎㅎㅎ 그랬던 적이 있었고 제가 27살에도 그 젊은 나이에도 목소리 때문에 나이보다 한참 더 높게 봐서 결혼식 사회도 보고,승환: 아! 결혼식 사회 같은 것도 보시고.. 27살에..!
요정: 네. 27살에 ㅎㅎㅎ다른 사람 결혼식 사회를 봐주고 그랬었어요.승환: 근데 진짜 본인이 본인의 무기를 알고 계시는데 진짜 딱 목소리를 들으면 어! 약간 좀 그게 있을 것 같아요. 좀 뭐랄까 압도당하는 것 같은?요정: 네. 밤에 들어야지..승환: 또 본인의 자랑까지 이렇게 하시네요.요정: 아유 아닙니다.승환: 우리 이야기 나누다 보니까 벌써 마칠 시간이 다가왔는데 지금 혹시 생각나는 사람이 있으시면 그분께 한마디 전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요정: 어~ 날씨가 이러다 보니까 엄마가 생각이 나는데 엄마가 대구에 계시거든요. 감기에 걸리셔서 목소리가 안 좋더라고요. 그런데 또 딸이다 보니까 계속 말을 예쁘게 할 때도 있지만 예쁘게 안 할 때가 많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어제 싸웠어요. 사실. 그래서 엄마한테 하고 싶은 말..승환: 그래요. 한번 지금 해주세요. 어머니께.요정: 네. 엄마! 엄마가 지금은 자고 있어서 안 듣겠지만 내가 늘 말을 예쁘게 해야 된다고 생각하는데도 그게 쉽지가 않네. 가까운 사람한테 더 잘해줘야 되는데 그렇게 하지 못해서 미안하고 제가 앞으로 더 효도해서 더 잘하도록 할게요. 엄마 사랑해요.승환: (짝짝짝) 알겠습니다. 근데 그 목소리로 예쁜 말씀을 더 많이 해주시면 많은 분들이 우리 김나연 씨의 매력에 아주 홀딱 빠지실 것 같습니다.요정: 감사합니다.승환: 혹시 듣고 싶으신 노래 있으실까요?
요정: 네. 저 이렇게 이런 날에 딱 어울리는 노래가 있어서요. 김연우의 해독제라는 노래 입니다.승환: 해독제! 네~ 알겠습니다. 요즘 또 이렇게 많은 분들이 감기도 있고 그래서 해독이 좀 필요한 시간들이 많잖아요.요정: 맞아요.ㅎㅎㅎ승환: 알겠습니다. 이 노래는 우리 3부에 듣도록 하고요. 오늘 오프닝 쓰신 분도 문자를 보내주셨는데 홍주희 님께서 ‘제가 숲디에 대해 쓴 스토리를 숲디도 좋아하니 뿌듯해요.’ 오늘 오프닝 읽어주셨던 오프닝 쓰신 분.. 보내주셨고 김인숙 님께서 ‘목소리가 고품격이네요.’ 강지희 님 ‘이제 누가 진행자인지 헷갈릴 정도예요.’ 진짜 제가 약간 게스트 같은 느낌도 있는데

요정: 오늘 어떠셨어요? 전화 데이트가?승환: 전화 데이트요? 좋았습니다.ㅎㅎㅎ
요정: 농담이에요. ㅎㅎ
승환: ㅎㅎㅎ알겠습니다. 우리 이제 마칠 시간이 돼서요. 전화는 여기서 마치도록 하고 오늘 늦은 시간에 전화 연결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요정: 네. 제가 감사합니다.승환: 네. 모쪼록 건강하시고요. 음악의 숲 자주자주 놀러 와 주세요.요정: 네. 알겠습니다.

승환: 감사합니다.

저는 잠시 후에 3부로 1시에 3부로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

[00:34:25] 내 인생의 단 한곡 <코너>
우리 인생의 페이지에 책갈피처럼 꽂혀 있는 잊지 못할 노래들, 그 중에 단연 잊지 못하는 단 하나의 노래를 만나보는 시간이에요. <내 인생에 단 한 곡>, 오늘은 서울에 사는 스무 살 고은샘 씨의 내 인생의 단 한 곡을 들어보겠습니다.‘안녕하세요. 저는 서울에 사는 스무 살 고은샘입니다. 저의 인생곡은 크리스토퍼의 ‘베드’ 인데요. 너무 듣자마자 딱 꽂혀가지고 좋아하게 됐어요. 제가 듣기엔 좀 섹시해요. 비 오는 분위기랑 헤어질 때 남자친구가 여자친구한테 하는 좀 너는 좀 나빴어. 이런 분위기에 그런 생각이 나요.그 노래를 들으면 전국에 할 말 못하는 사람들에게 그런 사람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어요. 너는 못 됐어. 알아. 나도 그걸 난 잘 알고 있어. 이런 노래니까 자신감이 그래도 조금 생기지 않을까? 하는 곡의 노래라서 추천해드리고 싶어요. 다크한 분위기와 그 감정을 계속 유지하고 싶을 때 계속 듣는 것 같아요. 정승환 오빠! 저 케이팝 스타 때부터 팬인데요. 오빠가 라디오에서 이 노래 틀어주신다면 새벽에 그래도 조금 더 색다른 감정으로 들을 수 있을 것 같아요. 크리스토퍼의 베드 신청할게요.‘

[00:36:02] Christopher – Bad

크리스토퍼의 ’베드‘ 들으셨습니다 고은샘 씨의 내 인생의 단한 곡이었고요. 이 노래는 듣자마자 꽂혀서 좋아하게 됐다고 합니다. 굉장히 섹시하게 느껴지기도 했고 비 오는 분위기, 또 이제 헤어질 때 남자가 여자한테 하는 너 나빴어. 그런 느낌이라고 하네요.전국에 이제 할 말을 좀 못하는, 그런 성격 소심한 성격의 사람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곡이라고 합니다.ㅎㅎㅎ 굉장히 인류적인 인류가 느껴지는ㅎㅎㅎㅎ 이 노래 들으면 좀 자신감이 좀 생기지 않을까 싶어서 신청해 주셨다고 합니다.
자, 여러분 인생에도 잊을 수 없는 단 한 곡이 있으시면 <음악의 숲> 인별 그램 아주 활짝 열려 있으니까요. 음성 메시지 보내주세요. 그리고 이어지는 3부에서는 <밤의 산책자들> 준비되어 있습니다. 어김없이 여러분의 사연과 신청곡도 받을게요.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자 노래 한 곡 들을 텐데요. 오늘 심야정담의 주인공이셨던 김나연 씨의 신청곡 김연우의 ’해독제‘ 같이 들을게요

[00:37:36] 김연우 – 해독제

[00:38:32] 밤의 산책자들 <코너>
마을 뒷산 당산나무에 찾아와 남의 집을 빼앗느라고 마을을 시끄럽게 하는 파랑새보다, 나는 어디 가지 않고 내 곁에서 사는 참새가 좋다. 나는 참새들이 걷지 않고 통통통 뛰어가는 것이 그렇게 재미있어서 혼자 웃는다. 참새는 왜 걷지 않고 뛸까? 김치를 평생 먹고 살다니 실은 그것이 그렇게 새롭다. 참새 밥통을 생각하는 일, 떨어진 나뭇잎을 뒤집어 보는 일, 일흔 두 해를 바라보고 산 느티나무를 새로 보는 일, 하루를 지내온 그 어느 지점에 강가에 앉아 나는 하루의 답을 버린다. 그러니까 나는 달이 앞산에 떠올라서 강을 건너 느티나무를 넘고 고추, 상추, 가지, 오이밭을 지나 휘어진 옥수수 입 위에 빛을 떨구어 주고 우리 지붕을 넘어 서쪽 꾀꼬리가 우는 밤나무 숲으로 가는 그 행로의 순서와 차례가 한 치의 오차가 없이 순환하고 있다는 것에 놀란다. 그 날은 없다. 실은 어느 날이 있었고 지금이 있다. 일상을 존중하라. 여기까지 쓰고 있을 때이다. 나의 고유가 고개를 든다. 비가 고유를 데리고 내게 왔다. 바로 앉아서 비를 본다.

[00:41:12] 윤하 – 비가 내리는 날에는

윤하의 ’비가 내리는 날에는‘ 들으셨습니다. <밤의 산책자들> 오늘은 시인 김용택의 신간 ’나는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알면 좋겠어요.‘ 중에서 읽어드렸습니다.

사실 제가 이번 여행에서 가장 가까이에 두고 있었던 물건이 이 김용택 선생님의 ‘나는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알면 좋겠어요.’ 이 책이었는데요. 얼마 전에 <음악의 숲>에서 초대석에 모셨던 김민정 시인께서 저에게 선물로 주셨던 책이에요.

그 날, 그 모신 날.. 너무 감사하게도 저한테 선물을 주신다고 이렇게 책을, 책들을 이렇게 가지고 오셨더라고요. 그래서 승환 씨랑 잘 어울릴 것 같은 책들이에요. 하시면서 여러 권의 책을 주셨는데 그 중에서 이제 여행 가기 전에 어떤 책을 들고 갈까? 한참 고민하다가 그.. 처음에 이제 시인의 말 나오기 전에 그.. 친필로 쓰신 문장이 있는데 그 문장을 딱 보고 너무 좋아서 이거 들고 가야겠다! 해서 들고 왔거든요?
스위스에서 정말 틈날 때마다 읽으면서 그 자연 속에서 또 이 시집에 정말 자연이 정말 많이 등장해요. 오늘 읽어드린 것만 해도 뭐, 새해도 나오고.. 달도 나오고, 느티나무, 고추, 상추, 가지, 오이, 이렇게 되게 많이 나오잖아요. 그 자연, 시인께서 바라보시는 자연 속에 딱 있으니까 참 많은 또 감정을 느꼈거든요?그래서 <음악의 숲>에 돌아오면 꼭 이 책을 나눠야겠다! 해서 들고 왔습니다.
제가 너무 좋았던 글들이 있어서 그것들도 좀 나눠드리도록 할게요. 김민정 시인님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ㅎㅎㅎ 너무 소중한 선물을 또 주셔가지고.

자 2963 님께서
’숲디! 휴가 스위스로 다녀왔다는 소식 듣고 오늘 하루 종일 여행지 알아보면서 괜히 기분이 좋았는데 현실은 갈 수 없는 상황이라 살포시 접어 두고 음숲 들으러 왔어요. 하림의 사랑이 다른 사랑으로 잊혀지네 신청합니다.‘

하셨어요. 아~ 그래도 그 잠깐의 막 비행기표 알아보고 가지도 않을 건데.. 막 지도 찾아보고.. 그 시간 동안의 어떤 행복이 있는 것 같아요. 저도 되게 자주 그러거든요? 떠나고 싶을 때 괜히 비행기표 알아보고.. 음 진짜.. 제가 여행에서 딱 들고 왔던 책이 이 김용택 선생님 시랑 시집이랑 저기 노르웨이에, 올라브하우게라는 시인의 책을 들고 왔었는데 그 두 권의 책이 너무, 너무 좀 결도 맞닿아 있는 것 같고 참 위로를 많이 받았습니다. 그래서 혹시 그런 자연 속으로 여행 가시는 분들께 수많은 좋은 책들이 있겠지만 제가 아는 굉장히 몇 안 되는ㅎㅎㅎ 이 편협한 시선을 좀 나눠드리고 싶어서 그 책 되게 좋은 것 같습니다. 아무튼 여행 가실 수 있을 때 행복하게 떠나실 수 있길 바라고요. 저는 돌아왔으니 열심히 또 <음악의 숲> 걷겠습니다.
자 우리 신청하신 하림의 ’사랑이 다른 사랑으로 잊혀지네.‘ 같이 들을게요.

[00:45:07] 하림 – 사랑이 다른 사랑으로 잊혀지네

하림의 ’사랑이 다른 사랑으로 잊혀지네‘ 들으셨습니다. 아까도 잠깐 이야기를 나눴던 곡인데, 야~ 진짜 저는 이 노래를 정말 좋아하는 노래고 들을 때마다 참.. 마음이 이상해지는 그런 곡이에요. 아마 모든 그..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 노래를 들으면, 아 정말 그 묘~한 감정을 느끼지 않을까.. 어떤 말로 설명하기 어려운..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노래는 제가 예전에 다른 방송 프로그램에서 불렀던 적이 있었는데 처음으로 우승이라는 걸 하게 해줬던ㅎㅎㅎ 노래입니다. 또 제가 좋아하는 노래이기도 했고, 이 때 이 노래를 도대체 어떻게 편곡을 해야 될까? 이 노래 자체로 너무 이게 그냥 건드릴 게 없는 곡이어서.. 근데 이제 편곡을 도와줬던 이제 제휘 씨, 김제휘 군이 이제 너무 멋있게 편곡을 해줬고, 또 좋아해 주셔서 다행히.. 근데 이제 원곡을 들으니까.. 아 역시 원곡은 못 이기는구나.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1942 님께서
’이제서야 퇴근하고 집에 왔어요. 인천대교 근처라 바람이 많이 부는데 퇴근길이 어찌나 춥던지 집에 와서 씻지도 않고 소파에 널브러져서 강아지한테 오늘 있었던 일을 얘기 하고 있는데 행복하네요.‘

ㅎㅎㅎ되게 애처로운데요? 저는. 강아지한테 난 오늘 무슨 일이 있었고 너무 추웠어. 이렇게 얘기하는 건가요? 귀엽고, 네. 아무튼 수고하셨습니다. 너무 늦은 시간에도 퇴근하셨는데 저도 곧 퇴근이네요. 조금 있으면.. 아쉽다. ㅎㅎㅎㅎ네. 그래도 손은 씻으세요. 손 씻고 양치하시고., 전 지금도 노래 나가는 사이에 계속 소독… 사실 뭐 만지지도 않는데 계속 소독.. 있어요. 지금 ‘손 소독액 MBC’ 이렇게. 초록색 병에 담겨 있거든요. 스프레이에요. 손을 왼쪽 손을 오므리고 이 손바닥 골에다가 모아지고 이렇게ㅎㅎㅎㅎ 펴 바릅니다.ㅎㅎㅎㅎ 굉장히 디테일하죠?김주현 님께서
‘숲디! 동생이랑 조카랑 고창 한옥마을 홈스테이 왔는데요. 셋이 나란히 누워 숲디 목소리 듣고 있어요. 조카가 사연 보내고 혹시 나오나 귀를 쫑긋하고 있네요.’
오~ 한옥마을 홈스테이.. 동생이랑 조카랑! 진짜.. 너무 보기 좋은 조합이네요. 우리 주현 씨 조카 분의 사연인 것 같아요.
5631님
‘안녕하세요. 저는 중3 여학생이에요. 지금 엄마랑 이모랑 고창에 여행을 왔는데요. 숲디님 작년 안녕 겨울 콘서트 다녀오고 너무 좋아서 라디오를 듣다가 문자 보내봅니다. 지금 고창에도 눈이 내려요. 숲디님 앞으로도 감미로운 목소리로 계속 노래해 주세요.’

지금 우리 그 주현 씨의 조카분 맞으시겠죠? 네. 아유 두 분 다 너무 반갑습니다. 진짜 좋은 시간 보내고 계시네요. 한옥마을 홈스테이.. 좋은 시간 보내시고요. <음악의 숲> 들으시다가 또 행복하게 나란히 행복하게 주무시길 바라고요. 앞으로도 감미로운 목소리로 계속 노래하겠습니다. ㅎㅎㅎㅎㅎㅎ

자 6799 님
‘저는 올해 열아홉 살이 된 고3 수험생입니다. 오늘 초등학교 때 정말 친했었던 친구와 연락이 닿았어요.친구가 초등학교 2학년 때 이사를 갔었는데 그 때 저는 휴대폰이 없어서 그 친구의 전화번호를 외우고 다녔어요. 그런데 그 번호가 오늘 갑자기 생각이 나서 연락을 해봤더니 친구가 받더라고요. 게다가 친구가 저를 기억까지 해줘서 조만간 만나기로 했어요. 가슴이 몽글몽글해서 좋았답니다.’

야~ 되게 뜻깊네요. 그 훨씬 더 어렸을 때 친구랑 이렇게 연락이 닿아가지고 서로 이렇게 기억하고.. 아마 되게 소중할 것 같습니다. 그 만남이. 갑자기 저도 그 친구가 생각이 나는데 저는 더 거슬러 올라가서 유치원 때 그 친구 이름이 아직도 생각나는 게 신기하다. 정말. 매일매일 붙어 다녔거든요. 진짜 뭐 거의 흙을 같이 먹을 정도로 놀이터에서 막 놀고 그랬는데 그 친구가 제가 기억하기로는 초등학교 올라가기 전에 이사를 갔어요. 할머니랑 같이 살던 친구였는데 최성민이라는 친구였거든요? 혹시 저를 기억할지 모르겠습니다.아무튼.. 보고 싶다. 친구야! 근데 그 친구가 정말 저한테 신세계를 많이 경험하게 했습니다. 좀 진짜 창피한 얘기이기도 한데 그 때 당시에 친구가 음 놀이터에서 놀다가 목이 왜 메이지? ㅎㅎㅎㅎ 놀이터에서 놀다가 갑자기 개미를 갖고 놀다가… 아 나 이 얘기 안 하겠습니다. 음악 듣고 와서 감독님한테 이 얘기해도 되냐고 물어보고 한번ㅎㅎㅎ 그 다음에 심의를 받은 다음에 얘기 할게요.

자 3384 님
‘숲디 오늘도 안녕하세요. 오늘은 입춘이었는데 갑자기 날씨가 다시 추워진 것 같아요. 흑흑. 내일은 더 춥다는데 숲디도 우리 요정님들도 내일은 더 따뜻하게 입으세요. 날씨에 민감한 자칭 날씨 요정이 알려드립니다. 우리 모두 감기 조심하자고요 박새별의 다 좋아 신청합니다.’

날씨가 많이 추워졌죠? 저도 아까 굉장히 춥더라고요. 진짜로 스위스보다 한국이 더 추워요. 네. 진짜로. 그 융프라우 거기는 정말 추웠는데 웬만한 데보다 한국이 더 춥습니다. 자.. 제가 여행 갔을 때는 따뜻했다고 하더라고요? 얼마 전에. 안 추웠죠? 그쵸? 신청곡 같이 들을게요. 박새별 피처링 박원의 ‘다 좋아’ 이어서 김수영의 ‘좋아하고 있나요‘

[00:51:58] 박새별(with 박원) – 다 좋아
[00:00:00] 김수영 – 좋아하고 있나요
박새별 피처링 박원의 ’다 좋아‘ 그리고 김수영의 ’좋아하고 있나요.‘ 두 곡 들으셨습니다.

4234 님께서
’숲디! 셀프 왁싱하다 눈썹을 보니 지저분하더라고요. 정리한다고 나대다가 눈썹 반토막 냈어요. 친구들은 보면서 웃는데 저는 뽑힌 눈썹털 만큼 눈물을 흘렸답니다. 자라는 데 얼마나 걸릴까요?‘

사진을 보내주셨어요. 어….ㅎㅎㅎㅎ 얼마나 걸릴까요?ㅎㅎㅎㅎㅎ 죄송합니다. 웃으면 안 되는데, 사진이 너무 귀엽게 나와가지구… 약간 지금 눈을 가리고 눈썹만 보내주셨는데요. 눈썹에 약간 눈 같아요. ㅎㅎ 이게 약간 좀 찢어진 눈을 갖고 있는… 참… 눈썹 잘하신 것 같은데요? ㅎㅎㅎㅎ 금방 자랄겁니다. 요즘 막 눈썹 자라게 하는 그런 거 없을까요? 뭐 샴푸 머리 빨리 자라는 샴푸처럼? 파이팅입니다. ㅎㅎㅎ 웃어서 죄송합니다.

9491 님
’숲디! 이제 대학교 2학년이 되는 사람인데요. 동기들이 군대를 가서 너무 속상해요. 정말 정말 친하거든요. 몸 조심히 잘 다녀왔으면 좋겠고 무엇보다 애들 빈 자리가 너무 클 것 같아요. 군대 안 갔으면 좋겠어요. 2년 동안 못 본다니.. 숲디도 함께 잘 다녀오길 빌어주세요.‘

동기들이 이제 떨어지는구나.. 아이고.. 금방 돌아올 거예요. ㅎㅎㅎ 왜냐하면 안에 있는 사람의 시간이 정말 느리게 가는 것 같은데.. 밖에 있는 사람들은 되게 빨리 가잖아요. 그래서 제 친구들도 갔다 온 친구들한테 야 너 벌써 나왔어? 이러면 정말 화를 내더라고요. 그런 소리 함부로 하지 말라고… 나한텐 정말 시간이 정말 느리게 갔다고..아무튼 잘 다녀오시길 바라고요. 너무 아쉬움에 같이 가시는 것도…ㅎㅎ

자 3159 님
’올해 임용고시를 봤는데 열심히 했다고 생각했지만 아쉽게 떨어졌어요. 당연히 붙을 줄 알고 결과 발표 다음날 라섹 수술을 잡아 두고 지금은 수술한 지 5일째 되는 날이에요. 그동안 눈도 아팠지만 마음이 더 아파서 울기도 많이 울었네요. 그래도 회복하면서 들은 라디오가 많이 도움이 되더라고요. 오늘 특히 힘들었는데 숲지기 정승환 씨 목소리 들으면서 많이 위로가 되는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음.. 그래요. 그래도 누구보다 열심히 준비한 건 본인이 잘 아실 테니까 너무 낙담하지 않으셨으면 좋겠고 눈도 회복 잘 하시고요. 그리고 또 다음 번 기회에 꼭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아 그리고 아까 개미 얘기 말인데요. 피디님과 이야기를 나눠봤는데, 그 친구가 개미를 굉장히 좋아하는 친구였어요. 그래서 함께 개미로 우정을 다지면서 잊지 못할 유년 시절을 보냈는데 그 친구 혹시 듣고 있다면 한 마디만 꼭 전 하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나한테 왜 그랬니? ㅎㅎㅎㅎㅎㅎ 너 때문에 내가 개미를 한 3년을 못 봤다.

자 이혜원 님께서
’숲디! 6년째 연애를 하는 애인한테 내가 널 얼마나 좋아하는지 편지로 담고 있어요. 이 감정을 간직하는 것보다 나누면 더 좋을 것 같아서요. 아직 언제 편지를 전해줄지 모르겠지만 새벽 편지 기분이 좋네요. 성진환의 이렇게 좋은 겨울 신청합니다.‘

편지 마저 쓰세요. ㅎㅎㅎㅎㅎㅎ 나눠주셔서 좋은데 편지 잘~ 써서 잘~ 얼마나 좋아하는지 꼭 전해주시고요. ㅎㅎㅎ

장은실 님
’숲디! 안녕하세요. 음숲에는 정말 좋은 분들이 많아 자주 찾게 되는 것 같아요. 음숲을 들으면 제가 좋은 사람이 된 느낌이 들기도 하고 실제로 더 나은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마음을 가지게 된답니다. 새해 다짐이라고 하기에는 조금 늦은 감이 없잖아 있지만, 아직 2020년의 달력은 한 장밖에 안 지났으니까 앞으로 남은 11장의 시간은 좀 더 멋진 내가 되기 위해 사용할 거예요. 비록 매일은 아니지만 다이어리도 꾸준히 쓰고 있고, 보고 싶었던 책도 빌려 짬짬이 읽고 있답니다. 며칠 전에는 눈여겨보던 화상영어 사이트가 크게 할인하길래 수강권을 끊었어요. 지금 당장은 빈털터리가 되었지만 괜찮아요. 하하. 얼른 다음 월급이 들어왔으면 좋겠네요. 어쨌든 1년이 지난 후 지금을 생각할 때 훨씬 더 성장한 나를 발견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숲디와 요정님들은 남은 11달을 어떻게 보낼 계획인가요? 저에게 긍정적인 자극을 잔뜩 주시는 요정 & 레골라스 님들 고마워요. 우리 우크렐레 피크닉의 몸에 좋은 생각 함께 들어요.‘
남은 11달… 네. 저는 뭐 <음악의 숲>에서 계속 이렇게 평범하게 또 그래서 특별하게 보내고 싶습니다. 좋은 음악도 많이 내고 싶고요. 열심히 하고 있고 음악의 숲에서 느끼는 감정들 또 나눠주셔서 고맙습니다. 계속 같이 걸으시면서 이런 감정들을 나눠주시면 좋을 것 같네요.
우리 신청하신 곡 들을게요. 성진환의 ’이렇게 좋은 겨울‘ 그리고 우크렐레 피크닉의 ’몸에 좋은 생각‘

[00:58:25] 성진환 – 이렇게 좋은 겨울
[00:00:00] 우크렐레 피크닉 – 몸에 좋은 생각
[00:58:46] 숲의 노래 <코너>
오늘 밤 여러분들을 위해서 제가 준비한 노래는요, 이소라의 ’믿음‘이라는 곡입니다. 98년에 나왔던 3집, 타이틀 곡이죠? 이소라 씨는 오늘 오프닝에서도 살짝 이야기 나왔지만 이소라 씨께서 조규찬 선배님의 그 보컬을 듣고 되게 좀 많은 그 영감을 얻었다. 이런 이야기를 나눴는데, 저한테 사실 그 발라드를 부르시는 선배님들 중에서 가장, 제가 좋아하는 선배님이시기도 하고.. 또 이제 날씨도 많이 추워지고 이러니까 춥고 이러니까 이 앨범과 이소라 선배님의 목소리들이 참 어울리는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좋아하는 앨범 그리고 곡을 가지고 와봤습니다.
자 그러면 저는 이소라의 ’믿음‘ 들려드리면서 오늘 여기서 인사드릴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구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60:04] 이소라 – 믿음

sns


200203(월)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set list

  • [00:02:20~] 샘김 – MAMA DONT WORRY
  • [00:10:32~] Phildel – Storm Song
  • [00:16:54~] 백지영 – 다시는 사랑하지 않고, 이별에 아파하기 싫어
  • [00:20:17~] 하림 – 소풍
  • [00:26:11~] 정승환 – 타임라인
  • [00:41:58~] 토이 – 딸에게 보내는 노래(Vocal 성시경)
  • [00:47:03~] 부활 – Never Ending Story
  • [00:49:56~] 김뜻돌 – 밤산책
  • [00:54:19~] Ariana Grande – needy
  • [00:58:07~] 지코 – 아무노래 윤지성 – Clover
  • [01:04:58~] 백예린 – 다시 난, 여기
  • [01:04:58~] HYNN (박혜원) – 시든 꽃에 물을 주듯
  • [01:06:35~] 이영애 – Plaiser Damour

talk

이 뮤지션은 집을 생각하면 엄마, 아빠 방의 창문이 제일 먼저 떠오릅니다. 아침 일찍 일터로 나가시는 부모님은 밤늦게야 집에 오셨는데요. 창문에 불이 켜져 있으면 부모님이 오셨구나 싶었죠.
부모님이 돌아오시기까지 이 뮤지션은 서툰 솜씨로 기타 연주를 했는데요. 그래서 부모님은 아들을 생각하면 지친 귀갓길을 다정하게 맞아주는 것 같았던 기타 소리 먼저 떠오르신다고 해요. 이제 아들은 집을 떠나 한국에 살고 있고요. 부모님은 생활의 터전인 미국에 살고 계신데요.

한국말이 더 빨리 늘어서 부모님께 마음을 더 잘 전하고 싶다는 이 뮤지션은 가족들이 보고 싶은 마음을 담아 노래 한 곡을 만들었습니다.
‘연락도 잘 안 하는 멍청한 우리 아들 잘 지내니?’
엄마가 언젠가 써준 편지를 가사로 옮긴 이 노래 바로 샘김의 ‘마마돈 워리’인데요. 불 켜진 창, 서툰 기타 연주 소리 그만큼 그리웠던 이곳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2:20~] 샘김 – MAMA DON`T WORRY(샘김 – 마마 돈 워리)

2월 3일 월요일 밤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 샘김의 ‘마마돈 워리’ 들으셨어요.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의 숲지기 DJ정승환이고요.
오랜만에(웃음) 이렇게 인사드리게 되는데 다들 잘 지내셨죠?저도 뭐 사실 여러분들과 함께 요정으로서 ‘음악의 숲‘을 뭐 지키고 있었다면 지키고 있었던 걸까요?
우리 너무너무 감사하게도 또 이 야심한 밤에 너무 또 따뜻한 목소리와 유쾌한 이야기들로 또 이 자리 지켜주셨던 최고은 최곤디께 다시 한번 너무너무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요.
그리고 진짜 제가 이제 청취자로서 휴가 중에 이제 들었지만 청취자로서 들으면서 라디오가 이래서 좋아하는 거구나를 새삼 좀 느꼈던 것 같아요.
아! 청취자로서는 더할 나위 없이 행복했지만 디제이로서는 굉장히 위기의식을 느낄 정도로(웃음) 아무튼 그 정도로 너무 이 시간 뜻깊게 채워주신 것 같아서 다시 한번 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
여러분들도 또 감사하게도 제가 지금 미니부터 해서 문자 살펴보고 있는데 기다려 주셔가지구
아… 반갑게 맞이해 주시는 것 같아서 감사합니다.
이게 참 오래 떨어진 것도 아닌데 어떻게 보면 떨리더라고요.
저도 오프닝 딱 시작하기 전에 저는 이제 미리 와서 스튜디오에 앉아 있는데 그 (승환이가 부름)’MBC FM4U~ 띠!‘ 하면 이제 저희 시그널이 올라가거든요. 그때 갑자기 심장이 뛰더라고요.
근데 그 기분이 좋았습니다. 이게 또 돌아올 곳이 있었구나. 그런 생각 들었고,

오늘 오프닝에서 샘 김 씨에 관한 이야기 나눴잖아요. 제가 뭐 종종 얘기를 드리긴 했었는데 이 ’마마돈 워리‘라는 노래… 세상에 음… 이제 발매가 되기 전에
제가 샘 김 씨랑 같이 살았었어요. 구 동거인이에요. 구 동거인인데 저기 한 암사동 쪽에 아파트에서 숙소 생활을 같이 했었는데, 어느 날 문득 이 노래를 들고 와서 “형 나 이런 노래 썼어.” 이러면서 기타로 아직 가사도 이렇게 완벽하지 않을 때였는데 저희 집 식탁에서… 나무 식탁 있거든요. 되게 안 닦았는데(웃음) 되게 안 닦아서 한 일주일 전에 김치찌개 국물 막 아직도 그대로 있고 그런 더러운 식탁이었거든요. (웃음)
거기서 기타 치면서 노래를 불러주는데 제가 통곡을 했던 기억이 아직도 나요.
이 노래 들을 때마다 샘 김 씨 공연에서 이 노래 부를 때도 그렇고 눈물 포인트가 되게 여러 군데가 있습니다. 이상하게 가사는 없는데 그 간주 부분에 샘 김 씨가 허밍 하는 부분이 유독 저는 되게 울컥울컥 하더라고요.
어떤 말로 못 할 마음을 좀 소리로 표현하는 것 같아서 그리고 오늘은 유독 그 마지막 가사 중에 ’조금만 기다려요.‘ 라는 말이 되게 마음을 때렸습니다.
어… 여러 가지 상황과 맞닿아 있는 것 같아서 여러분들께 “기다려요.” 하고 다시 돌아온 것 같은 느낌도 들고… 아무튼 다시 숲이 돌아왔으니까요. 다시 저에게 집중을 해 주시면(웃음) 감사하겠고요.

앞으로 또, 아마 한동안은 휴가가 없을 것 같습니다.
제가 오래오래 기를 모았다가 한 번에 싸버린거라서(웃음)

원래는 사실 뭐 이제 지나서 드리는 말씀이지만 1월 초쯤에 그 원래는 가려고 했었다가 기를 더 모아야겠다 하고 이제 미뤄놨다가 갔는데 역시나 많이 그리웠습니다.
한국 특히나 음식들이 많이 그리웠던 것 같아요.

여러분들 이야기 좀 만나볼게요. 저 오랜만에 와서 제 얘기 엄청 하네요. 벌써

2907 님
’숲디 목소리에 이제 살 것 같네요. 그리웠어요. 숲디 목소리 그리웠는데 선곡 끝내줘요.‘
네… 고맙습니다. 또 그리워해 주시고

또 0380 님
’숲디 오랜만에 목소리 들으니까 아주 제대로 힐링하고 온 느낌이 드네요.
스위스는 어땠나요? 퐁듀도 먹었나요? 요들송도 불렀나요?‘

어떻게 다 비껴가죠. 퐁듀 안 먹었고요.
그… 사실 제가 유럽을 많이 가본 건 아니지만 갈 때마다 제가 이제 노르웨이 혼자 여행 갔을 때도 그렇고 이번엔 가족 여행으로 갔어요. 이제 저희 어머니 그리고 누나 두 명 그리고 저희 조카까지 이렇게 같이 갔는데 저희 집안이 다 완전히 한식파여서 기본적으로 음식이 그쪽 음식이 잘 안 맞았는데요. 무엇보다 물가가 너무 비싼 거예요.
우리나라에서 한 2만 원 돈으로 먹을 걸 한 거의 10만 원 가까이 나가고 이러니까 벌벌 떨면서 다행히 그걸 대비해서 막 즉석밥, 고추장 그리고 컵라면 이런 걸 되게 많이 갖고 갔거든요. 그래서 사실상 스위스를 놀러 가서 제일 많이 먹은 게 사발면.
거의 하루에 한 끼도 안 빠뜨리고 먹었던 것 같아요. 돌아와서 몸무게를 쟀는데 제 인생 역대급 몸무게를 지금 찍었습니다.
아무튼 요들송도 부르고 싶었는데요. 아무튼 되게 좋았어요. 정말 그 대자연 속에서 말 그대로 힐링이 됐는데 또 거기서 ’음악의 숲‘을 들으니까 오후 4시쯤에 이제 ’음악의 숲‘ 시작되거든요. 그때 들으니까 참 좋더라고요.

곽영서 님
’휴가 중 못 드셨던 찜닭 드셨나요?‘
찜닭은 안 먹었고요. 김치찌개 먹었습니다.중간에 인터라켄이라는 곳에서 한식당을 정말 기적처럼 발견(웃음)해가지구 한식당에서 김치찌개 먹고 그랬습니다. 그래도 생각보다 이 한식과 아주 멀리 떨어져 지내지 않았던 것 같아요.

그리고 3159 님
’돌아오셨군요. 숲디! 나중에 꼭 최곤디 게스트로 초대해 주세요.‘
아~ 진짜 꼭 다시 한번 모셔야죠. 그때는 약간 게스트로 모시는 것도 좋지만 한번 모셨으니까 약간 더블 진행처럼 이제 DJ 두 분도 많이 하시잖아요. 그런 건 또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지금 인별그램으로 댓글 폭주가 하고 있대요.

지금 이분 꼬…아르마 꼬아르마 님
“와부렀어♡’

이렇게 보내셨어요. 최곤디께서 금요일 코너 시간에 이제 충청도 사투리를 아주 구수하게 구사하시더라고요.
(스탭이 속삭임 – 전라도 전라도) 아! 전라도 사투리인가요? 아, 죄송합니다.(웃음)제가 사투리를 잘 몰라서 아무튼 예. 최곤디 너무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인별그램 지금 저도 봤는데 아까 생방 시작하기 한 5분 전에 급하게 찍어 가시더라고요.
그래서 확인했더니 ‘숲디 왔어요’인가? 되게 간결하게… 되게 급하게 게시물(웃음) 올라간 걸 봤습니다.
자, 아무튼 오늘도 두 시간 오랜만에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생방송으로 2시간 함께 걸을 예정이고요. 어김없이 <심야 정담 어디선가 듣고 있을 너에게> 오늘도 여러분의 전화 신청 기다릴게요.
오랜만에 ‘음악의 숲’ 복귀한 저랑 이야기 나누고 싶은 분들은 문자 먼저 보내주세요.

또 하고 싶은 이야기 듣고 싶은 노래도 기다리겠습니다. 문자 번호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을 함께 걷고 계십니다.

[00:10:32~] Phildel – Storm Song (필델 – 스톰 송)

필델의 ‘스톰 송’ 들으셨습니다.

6479 님의 신청곡이었어요. ‘필델의 ’스톰 송‘이 듣고 싶어요. 코로나 바이러스가 무서워 악동뮤지션 창원 콘서트 티켓을 취소할까 말까 고민 중이에요. 질병으로 걱정 없는 세상이 오면 좋겠습니다.‘
그쵸. 요즘에 좀 많이 그… 그것 때문에 또 많은 분 들이 또 걱정하고 계시고 전 세계적으로 지금 비상인 것 같은데 사실 저도 그 여행 중에도 정말 날씨도 좋고 공기도 좋고 다 좋은데 마음 한편에 계속 그거에 대한 불안함이 있더라고요.

아무래도 가족 여행이고 하다 보니까 그래서 항상 손 소독제를 이렇게 휴대를 해서 어디 외출할 때, 외출 중간중간에 또 들어와서 항상 이렇게 나름대로 할 수 있는 조치는 다 취했던 것 같아요.공기도 좋은데 마스크 쓰고 다니고 조금 사람들 좀 많은 곳은 가급적 피하고, 다행히 이제 제가 머물렀던 숙소들이 좀 뭐랄까요. 변두리에 있는 조용한 곳들이어서 그리고 제가 사실 여행에서 가장 좋아하는 거는 그 조용한 곳에서 그냥 숙소에서 가만히 (웃음)있는 걸 좋아하거든요. 그래서 오히려 가족들은 이제 밖에 좀 여행도 하고 관광하고 그러는데 전 집에 있고 그러기도 했거든요.

아무튼간에 예 좀 나름대로 할 수 있는 그 예방 조치들을 다 하셔야 될 것 같아요. 마스크는 꼭 쓰시고요. 저는 지금 사실 마스크 두 개 쓰고 왔습니다. (웃음) 하나로도 불안해서 두 개 쓰고
아… 지금 또 콘서트부터 해서 여러 또 그런 것들에 대한 아무래도 불안감이 있을 수밖에 없겠죠?말씀하신 것처럼 질병으로 걱정 없는 세상에 왔으면 좋겠습니다. 또… 음… 무엇보다 정말 예방하시는 게 가장 중요할 것 같아요.

자 6102님
’2박 3일 동안 콘서트와 방청을 통해 친해진 승환님 팬들 세 명과 저희집에서 팬 파티를 했어요. (웃으며 ”진짜?“)
같이 거실 텔레비전으로 무대와 V APP도 보고 이런저런 수사도 하면서 재밌게 잘 놀았어요. 숲디 덕분에 좋은 친구들이 많이 생긴 것 같아요. 고마워요.‘

야… 사진도 보내주셨는데요. 이게 집 거실인가요?
무슨 카페처럼 예쁘게 꾸며놓으셨는데 저기 커튼에 제 사진이(웃음) 이렇게 걸려 있어요.
어… 팬분들끼리 이제 원래 이제 이렇게 친분이 없다가 제 공연 보러 오면서 만나게 되어서 친분을 쌓게 되고 그러신 분들이 종종 계신 것 같아요. 심지어 뭐 연인 관계로 연인 사이로 발전하신 분들… 경우도 봤는데 궁금하네요.
그 팬분들끼리 이렇게 모여서 제 얘기하면 어떤 얘기 하나요?(웃음)좋은 얘기 하시겠죠? 부디 좋은 얘기만 오고 가기를 바라면서 아유… 저도 고맙네요. 이렇게 또 다른 데도 아니고 집에서 이렇게 파티를 했다고 하니까 아주 바람직합니다. 요즘같이 이제 조심해야 될 때에 집에서(웃음)

7801 님
’숲디 저도 독일과 프랑스 여행 다녀왔어요. 사진은 하이델베르크의 풍경이에요. 마치 동화 속 마을 같죠?이끼 낀 담장의 이 길은 철학자의 길이고요. 숲디가 걸어보면 좋을 듯 해요. 이 길을 걸으면 누구나 철학자와 같이 사색에 잠기게 되죠.
낮 12시가 되니 도시 전체에 울려 퍼지는 종소리를 들으니 마치 중세 시대로 온 느낌이었어요. 숲디도 여행 가보길 추천하는 도시에요.‘
사진 보내주셨습니다.
일단 길이 예쁘네요. 길도 예쁘고 마을도 예쁘고.

그러게요 이제 저도 거기 다니면서 참 집들이 참 예쁘다, 또 건축물들이 참 예쁘다. 생각했고…
이제 그 매 정각 때마다 였나요? 시간 체크 안 해서 모르겠는데 교회에서 성당에서 종이 치더라고요.
그 소리가 너무 영롱하고 좀 인상 깊었습니다. 저 역시 그래서 혹시 나중에 뭔가 음악에 쓸 수 있지 않을까 해서 급하게 나마 휴대폰으로 이렇게 녹음하기도 하고(웃음) 그랬는데 되게 예쁘네요.
저도 나름 오래 있었는데도 볼수록 봐도 봐도 좀 적응이 안 되는 풍경이더라고요.


그 사람들 사는 마을도 그렇고 대자연도 그렇고.
한 번은 이제 그 정말 산에 둘러싸여 있는 곳에 있었는데 아침에 눈 뜨고 일어나서 창문 보거나 현관문 열면 볼 때마다 어색하더라고요. 어… 내가 어디 와 있는 거지? 이러면서 아무튼 좋은 여행이셨기를 바라겠습니다.

[00:16:13~]
8099 님
’2020년 설날도 지나고 뭔가 새롭게 시작하는 것 같았는데 벌써 2월이에요.
이제 2020년도 11개월 남았네요. (웃으며) 그런 소리 좀 하지 마세요)
시간이 정말 너무 빠른 것 같아요. 이제 40대라니 오늘 하루도 감사히 열심히 살게요.
신청곡은 백지영의 다시는 사랑하지 않고, 이별에 아파하기 싫어 듣고파용.‘
벌써 2월이네요. 그러게요 이제 시간을 잘 잘 살아야 될 것 같습니다. 우리 8099님의 신청곡 들을게요. 백지영의 ’다시는 사랑하지 않고, 이별에 아파하기 싫어‘

[00:16:54~] 백지영 – 다시는 사랑하지 않고, 이별에 아파하기 싫어
[00:17:24] 코너 – 내 얘기 같은 드라마
여 : 시간을 돌려서 막 그때로 돌아가고 싶어요. 막 가서 너~ 아나운서 하지 마! 막 그렇게 하고 싶어

남 : 그럴 수만 있으면 좋겠네요. 정말.

여 : 시간을 돌리면, 정말로 돌릴 수 있다면 뭘 하고 싶은데요?
여자는 아나운서 지망생이다.
얼굴도 예쁘고 목소리도 곱고, 동네에선 미용실 딸이 아나운서가 될 거라고 야단이었다. 그 기대가 싫지 않았다.
처음에는 보란 듯이 척 붙어서 독한 파마약에 손끝이 다 헤진 엄마 호강시켜주고 싶었다.
그런데 몇 번 떨어지고 나니까 여자는 자신이 어느 정돈지 감이 왔다. 자기가 봐도 좀 후졌다.
근데 그걸 인정하는 게 너무 힘들었다. 여자는 자신이 너무 애틋했다.
’나란 애가 제발 좀 잘 됐으면 좋겠는데‘ 자신을 응원하는 건 자기 자신 한 사람뿐인 것 같았다.
게다가 자신이 좀 후졌다는 그 사실 하나는 확실하게 알 것 같았다. 하지만 아예 꿈을 버릴 용기는 없었다. 이 꿈을 버리면 또 다른 꿈을 꿔야 하는데 그 꿈을 못 이룰까봐 막 겁이 났다. 그래서 여자는 아예 아나운서의 꿈을 처음 가졌던 그때로 돌아가서 자기 자신한테 말해주고 싶은 것이다. “너 아나운서 하지 마.” 라고…하지만 시간을 되돌려 꿈을 포기한다고 해서 과연 지금이 만족스러울까?
여자는 대답할 수 없었다.

시간을 되돌린다고 해도 꿈을 포기할 수 없을 것 같은 나 자신이 너무 애틋한 내 얘기 같은 드라마 <눈이 부시게>였습니다.


[00:20:17~] 하림 – 소풍


드라마 <눈이 부시게> OST 중에서 하림의 ‘소풍’ 들으셨습니다.
드라마와 드라마 OST를 들어보는 내 얘기 같은 드라마 이번 주에 함께할 드라마는 한지민, 김혜자, 남주혁 주연의 <눈이 부시게>입니다.
지난해 이맘때 방영돼서 많은 시청자들의 가슴을 울렸던 드라마였죠.오늘 들려드린 부분에서 한지민 씨가 남주혁 씨에게 했던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면 뭘 하고 싶냐는 질문.
여러분에게 한다면 뭐라고 대답할 것 같으신가요?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무엇을 가장 먼저 할까?

저도 그냥 생각해봤는데 디테일하게 뭘 하겠다라기 보다는 좀… 뭐랄까요?
안 했던 거를 해야겠다 보다는 했던 거를 뭐라 할까요. 후회하는 것들을 후회하지 않도록 뭔가를 하겠죠? 그때 그렇게 하지마 뭐… 라던가 그런 것들일 것 같은데 대체로 좀 비슷하지 않을까 싶어요.
시간을 되돌릴 수도 있다면 일주일 전 복권 번호를(웃음) 그런 거보다도 그것도 괜찮겠는데요.(웃음)


2189 님께서
‘시간을 돌려 다시 가고 싶은 순간 인생에 정말 돌리고 싶은 순간이 누구에게나 있겠죠?그 순간이 인생에 제일 행복한 순간일 수도 제일 불행한 순간일 수도 있겠지만, 우린 그때로 돌아간다 해도 똑같은 길을 걷고 말겠죠. 그래서 지금 이 순간 순간을 소중히 살아야 하는데 생각보다 과거의 그 순간을 벗어나서 지금을 산다는 게 쉽지는 않네요.’
진짜 그러네요. 과거의 그 순간에 벗어나서 완전히 벗어날 수는 없겠죠?정말 딱 그 지점인 것 같아요. 제일 행복했던 순간으로 돌아가고 싶은 것도 있지만 단 한 번의 기회만 있다면 조금이나마 나를 불행으로 이끌게 했던 어떤 원인이 되는 그 순간으로 돌아가서 나름대로의 뭔가를 하지 않을까… 그때와는 다른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결과가 달라질지는 모르겠지만
왠지 그럴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여러분들은 어떠신가요?

자 그리고 진다영 님께서
‘눈이 부시게 진짜 띵작이에요. 혜자 쌤 연기에 진짜 엄마랑 같이 엄청 울었던 기억이 있네요. 진짜 하나도 버릴 게 없는 드라마 세상 모든 사람이 다 봐야 하는 드라마예요.’

이 드라마 역시 정말 많은 분 들의 가슴을 울렸죠.
그… 김혜자 선생님의 수상 소감 중에 드라마 대사 중에 한 부분을 이렇게 읊으셨던 기억이 있는데 그 대사의 내용보다도 그 모습이 너무 아름다워서 매료됐던 기억이 있습니다.
참 아름다운 분이시구나라는 생각이… 저는 사실 잘 모르지만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 다음에 들으실 노래는요 세 분이 신청해 주신 곡이네요.

[00:24:12~]
5099 님
‘강릉 사는 유치원생과 초등학생을 둔 요정이에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가 이곳을 경유하여 확산 방지를 위해 학원들이 대부분의 휴원이라는 안전 문자를 받았어요.
덕분에 오늘은 진짜 방학 같은 날을 보냈어요. 빠르고 안전하게 요즘의 상황들이 마무리되길 바라며 다들 마스크 잘 챙겨 끼고, 손도 잘 씻고 예방에 신경 쓰셨으면 좋겠어요. 아이들의 최애곡 신청해 봅니다. 정승환의 타임라인이요. 방학이라 자꾸 게을러지는데 7시 기상을 바라며 내일 하루도 길 것 같지만 몸도 마음도 건강하게 보내기로 해요.‘

진짜 다시 한번 이 상황이 좀 잘 마무리가 빨리 신속하게 됐으면 좋겠네요. 진짜 다시 한번 거듭 말씀드리지만, 마스크 잘 챙겨 끼시고요. 손도 잘 씻고…
나를 위해서이기도 하지만 누군가를 위해서이기도 한 것 같아요. 모두를 위해서 신경 쓰면 좋을 것 같습니다.

또 우리 자녀분들께서 제 노래를 특히 이제 타임라인을 좋아한다고 하니까 굉장히 반갑고 참 바람직한 아이들이구나(웃음) 생각이 듭니다.

배안슬 님
‘임용고시 준비 요정이에요. 새로 목표도 짜고 마음도 다 잡았어요. 좋아하던 게임도 어제부로 딱 정리하고 일찍 일어나기 등 소소한 계획을 다시 세워봤어요.
새로운 마음으로 다시 열심히 공부 시작하려고요. 정승환의 타임라인 신청해요.‘
아주 딱! 그 적절한 선곡입니다. (웃음) 정말 딱딱딱! 계획적으로 노래가 흐르거든요. 저랑 굉장히 거리가 먼(웃음) 제 노래지만 7시 일어나고 7시 넘어서 자는데

윤소미 님
’숲디 정승환 타임라인 들읍시다. 너무 보고 싶었어요.‘
우리 신청하신 곡 같이 들을게요. 정승환의 ’타임라인‘[00:26:11~] 정승환 – 타임라인
정승환의 ’타임라인‘ 들으셨습니다.

자, 이번 시간은 <심야 정담 어디선가 듣고 있을 너에게> 저희가 앞서 제 얘기를 너무 많이 해버려서 통화를 나눌 시간이 많지 않으므로 빨리 좀 소개를 해드릴게요.

9010 님께서
’안녕하세요. 숲디! 저 6년 다니다 퇴사 생각하고 있다고 문자 보냈던 사람인데요. 숲디 말대로 저한테 계속 물어봐서 퇴사하기로 결정했어요. 전화 주세요!‘

제가 그런 이야기를 또 해드렸군요. 나한테 물어보라고 그러니까 저 말고 본인한테
아… 어떤 결정을 하셨든 간에요. 누구보다 그 고민을 많이 하고 결정하신 걸 테니까 그 결정을 응원하겠습니다.
2099 님
’고등학교 2학년 남학생이에요. 완전 숲디 팬이에요.(웃음) 오늘 노래방도 갔다가 왔는데 숲디 노래 부르고 왔어요.
오늘 한 번 통화하고 싶어요. 전화 주세요.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고등학교 2학년 남학생이신 우리 2099 님 지금 연결돼 있다고 하는데

숲디 : 여보세요.
윤재 : 여보세요.

숲디 : 네 안녕하세요.
윤재 : 네 안녕하세요.
숲디 : 우리 어디 사는 누구신지 자기소개 좀 부탁드릴게요.
윤재 : 네 울산에 사는 고등학생 2학년 조윤재라고 합니다.
숲디 : 조윤재 씨

윤재 : 네.

숲디 : 어우~ 반갑습니다. 오늘 노래방에서 제 노래를 불렀다고요?
윤재 : 네 불렀어요.
숲디 : 어떤 노래 부르셨어요?
윤재 : 저 너였다면요.
숲디 : 원래 좀 평소에 좀 즐겨 부르시는 곡인가요?운재 : 노래방 가면 맨날 한 곡씩은 불러요.
숲디 : 아~ 너였다면을?

윤재 : 네.

숲디 : 어때요 노래 부르기?윤재 : 어… 너무 힘들어요. 일반인한테는숲디 : (웃음)일반인한테는 힘들어요?

윤재 : 네.

숲디 : 그렇구나. 노래방에서 제 노래 특히나 너였다면을 많이 부르시더라고요.윤재 : 항상 높은 순위에 랭킹이 돼 있어요.숲디 : 크~ 정말 고맙습니다. 또 우리 조윤재 씨가 오늘 또 한몫해주셨네요. 오늘 안 그래도 연습을 하고 오셨는데 어떻게 좀 짧게나마 우리한테 불러주실 수 있을까요?
윤재 : 어… 네! 하이라이트 부분숲디 : 오! 하이라이트 알겠습니다.
윤재 : 너였다면 어떨 것 같아 이런 미친 날들이 내 하루가 되면 말야
여기까지(웃음)숲디 : 어~ (박수치며 웃음) 이야~ 노래를 부르시다가 키를 막 바꾸시네요.(웃음)아유… 고마워요. 또 이제 제 노래 이렇게 아껴주시고, 노래방에서. 노래방은 평소에 좀 좋아하는 편이에요?
윤재 : 네! PC방 다음으로 노래방숲디 : 마음으로 그럼 PC방 갔다. 노래방 가는윤재 : 네 오늘도 그랬어요.숲디 : 그래요 지금 방학이죠?
윤재 : 네 방학이에요.숲디 : 방학을 정말 정말 만끽하고 계시네요.

윤재 : (웃음)
숲디 : 요즘 좀 어떻게 지내요? 방학 동안에~ 오늘 노래방도 했다고 하고 피씨방도 간 것 같고
윤재 : 원래 조금 더 멀리 갈 생각이었는데

숲디 : 멀리 어디요?

윤재 : 부산도 가고
숲디 : 놀러 가고
윤재 : 네 그러려고 했는데 지금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숲디 : 부산에 가고 싶었던 뭐 특별한 이유가 있었어요?윤재 : 아… 제가 아이즈원이라는 그룹을 좋아하는데

숲디 : 그래요?(웃음)

윤재 : 마침 오늘 멤버 중에 한 명이 어제 생일이어서 카페가 열렸거든요.숲디 : 멤버가 생일인데 파티를 열어요?윤재 : 카페 카페가 문을 열어요.

숲디 : 카페?

윤재 : 네 막 가면 사진도 주고숲디 : 아! 그러니까 이제 아이즈원의 멤버 분을 이제 축하하는 어떤…

윤재 : 맞아요.
숲디 : 그런 모임이 카페에서 열린다는 말씀이신 거죠?
윤재 : 네네

숲디 : 진짜 아이즈원에서 어떤 멤버를 좋아하세요?제일 좋아하는 멤버윤재 :메인 보컬을 맡고 있는 조유리요.숲디 : 조유리 씨?윤재 : 네숲디 : 그렇구나 어떻게 하다가 또 좋아하게 됐어요? 아이즈원윤재 : 저희 반 친구 중에 한 명이 학교에 USB에 영상을 담아서 왔어요. 그런데 또 남고다 보니까

숲디 : 어(웃음)윤재 : 맨날 그거 보다가… 그거 보다가 저희 반이 단체로 다 아이즈원에 이렇게 빠졌어요.
숲디 : 그랬구나 그 USB가 시작이었구나!

윤재 : 네

숲디 : 아~ 또 이제 남고에서 이제 또 친구들과 함께 아이즈원을 같이 응원하고 좋아하고
윤재 : 네 맞아요.
숲디 : 정말 가고 싶었겠다. 카페윤재 : 그러니까요. 가고 싶었는데 부모님이 못 가게 해서숲디 : 요즘 같은 때에는 아무래도 집에서… 응원하는 마음은 항상 같으니까 그때도 같이 축하하고 좋아해 주는 것도 좋죠.근데 요즘 좀 그래도 잘 선택하신 것 같아요. 방학에도 집에 있으면 좋고 그렇죠?윤재 : 네 맞아요. 좋아요.
숲디 : 진짜 밖에 좀 돌아다니기도 좀 어려우실 것 같아요. 오늘 노래방 갔다 왔다고 하지마(웃음)
윤재 : 되게 짧은 거리만 움직이고 있어요.숲디 : 잘하고 있다. 마스크 꼭 끼고요.윤재 : 네네네숲디 : 듣기로는 거의 집에 계신다는 얘기를 듣는 것 같은데윤재 : 평소에 잘 안 나가요 PC방 노래방 이런 데 말고 원래 집돌이어서숲디 : 그렇구나. 생각해 보면 다 밀폐된 공간들이잖아요. 좀윤재 : 맞아요.숲디 : 밀폐된 공간을 좋아하는구나

윤재 : 네.

숲디 : 집에서는 뭐 해요?윤재 : 저 집에서 이번에 드라마 하나 다 정주행했어요.숲디 : 어떤 드라마요?윤재 : 저 보좌관이요.

숲디 : 보좌관

윤재 : 네.숲디 : 야… 정말 그 가장(웃음) 가장 교과서 같은 방학을 보내고 계시네요. 우리 조윤재군. PC방 갔다가 노래방 갔다가 집에 오면 어제 봤던 드라마나 마저 볼까?
진짜 그다음에 이제 또 오늘 우리 또 내 최애 생일인데 또 축하하는 마음을 경건한 마음을 가져야겠다고 하시면서 기도도 잠깐 하고 그런 거죠?윤재 : 네 맞아요.숲디 : (웃음)그래요특별히 보좌관을 보게 된 이유가 있을까요?뭐 약간 정치에 관심이 있나요?(웃음)윤재 : 어… 아빠가 보게 돼서 다 보지 못하고 중간중간 띄엄띄엄 보다가 이번 방 맞아서 시즌 1, 시즌 2 다 봤어요.숲디 : 또 아버지를 따라서 보다가윤재 : 네

숲디 : 그래요(웃음) 꿈이 기자라서 봤다고도 하셨다고 하던데 우리 작가님께서
윤재 : 네 맞아요. 꿈이 기자예요.

숲디 : 기자

윤재 : 네숲디 : 어떻게 또 기자라는 꿈을 갖게 되셨어요?윤재 : 보좌관 보면서 되게 기자라는 직업이 사람들한테 진실을 알려야 하고 그런숲디 : 아주 중요한 거죠.윤재 : 되게 뜻깊은 직업인 것 같아서

숲디 : 어…

윤재 : 네 기자를 지금 희망하고 있어요.숲디 : 그러니까 얼마 전에 생긴 꿈인 거네요?(웃음)보좌관을 보면서?윤재 : 네
숲디 : 보좌관 끝나면 기자 꿈 안 꾸는 거 아니에요.
윤재 : 아니에요. 너무 감동적이어서 보좌관이숲디 : 우리 말씀드리는 와중에 이거 또 이게 스트레스가 될 수도 있겠지만 우리 청취하시는 김경희 님께서
’아~ 너무 웃겨요. 공부는 언제 하죠?‘

(웃음) 이렇게 보내주셨어요.
공부 다 하고 있죠.
또 그 틈틈이 노래방 PC방 갔다가 노래방 가는 그 사이에 잠깐 영어 단어 생각 한번 하고 ’아. 안 잊어먹었네. 괜찮네‘ 하고 이제 안심하고 노래방 가서 노래 부르고 그러는 거 아니에요?
윤재 : 어… 내일부터 할게요. 내일부터

숲디 : (웃음) 그래도 솔직하네. 제가 또 이렇게 포장해 주려고 했는데 그래도 이제 기자라는 꿈을 갖게 되셨으니까 사실 그게 되게 쉬운 일이 아니잖아요.
윤재 : 네 맞아요. 힘들 것 같아요.숲디 : 그러니까요. 그래서 또 아무래도 나름대로의 열심히 또 준비하는 시간을 가지셔야 될 텐데 음악의 숲은 그러면 고등학교 2학년이신데 어떻게 듣게 되신 걸까요?
윤재 : 제가 고등학교 입학하면서 휴대폰을 바꿨거든요.숲디 : 아~ 그랬구나윤재 : 공신폰으로

숲디 : 2G폰

윤재 : 그러면서 이게 데이터도 안 되고 게임도 못하고 그러니까 너무 할 게 없는 거예요.
숲디 : 하… 또 라디오가 있었구나.

윤재 : 그러다가 라디오를 찾게 되고 이 시간대에 학원 딱 마치고 집에 오니까 맨날 듣게 됐어요.
숲디 : 아 그랬구나 또 열심히 공부하는 친구였네요. 우리 윤재군

윤재 : (웃음)

숲디 : 그래요 고마워요. ’음악의 숲‘도 들어주고…
들으시는 학생 요정분들께서 대체로 그런 경로로 이 ’음악의 숲‘을 듣게 되시더라고요.
이 시간에 공부하면서 듣거나윤재 : 저도 같은 경로예요.숲디 : 고맙습니다. 또 이렇게 되게 인생에서 소중한 시간에 또 작게나마 또 어떤 추억이 됐으면 좋겠네요. ’음악의 숲‘이라는 게윤재 : 벌써 추억 된 것 같아요.숲디 : 아이고 고마워요. 우리 지금 생각나는 사람에게 한마디 한다면 우리 아까 누구라고 하셨죠? 최유리 님?

윤재 : …아! 조유…

숲디 : 아우! 죄송합니다. 너무 죄송합니다. 조유리 님.
윤재 : 네숲디 : (웃음)그분도 좋고요. 생각나는 분 계시다면, 한 말씀 해주세요.
윤재 : 그러면 제가 짧게 두 명한테 다 해도 될까요.
숲디 : 그럼요 먼저 20초 드릴게요. 10초씩.
농담이에요.윤재 : 지금 입덕한 지는 1년 조금 안 됐는데 이번엔 조금 안 좋은 일도 있었지만 17일 컴백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항상 응원해요.

반 친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는데 우리가 3월 달에 선생님들한테 찍히고 별로 안 좋은 반으로 소문이 났었는데 11월에 축제 잘 마무리하고, 12월 달에 기말고사 잘 봐서 우리 반이 너무 좋은 반이 된 것 같아 2학년 때도 이 우정 영원하길 바라 고마워 친구들아.숲디 : (짝짝짝) 너무 너무너무 예쁜 또 편지였다.
죄송해요. 제가 물 먹다가 물 먹다가 사레가 들러서 기침을 했는데
근데 진짜 우리 조유리 님께서 또 남은 멤버들 아이즈원 분들께서 혹시라도 들으시면 너무너무 기뻐하실 것 같아요. 왜냐하면 진심이 느껴져가지구…

윤재 : 고맙습니다.
숲디 : 우리 강지혜 님께서
’우리 레골라스 님 꿋꿋하게 진실을 말하는 거 보니까 강직한 기재가 되시겠어요.‘
하셨어요.
윤재 : 오… 감사합니다.
숲디 : 많은 분들이 꿈을 응원을 해주고 계시고요.

김하나 님께서
’아~ 세상에 너무 귀여워‘
하셨어요.

윤재 : (웃음)

숲디 : 고마워요. 이렇게 늦은 시간에 또 공부하셔야 되는데
윤재 : 아니에요.
숲디 : 듣고 싶은 신청곡 있으세요. 저희가 이따가 틀어드릴게요윤재 : 저 부활에요.

숲디 : 네. 갑자기 부활(웃음)

윤재 : 네버 엔딩 스토리요.숲디 : 특별히 선곡하신 이유가윤재 : 요것도 아빠의 영향을 받았어요.
숲디 : 아버지의 영향을윤재 : 네숲디 : 알겠습니다. 우리 조윤재 군의 꿈을 향한 이야기 네버엔딩 하시길 바라면서 ’음악의 숲‘ 자주 놀러 와 주시고요.

윤재 : 네

숲디 : 제 노래 노래방에서 좀 더 많이 자주 불러… 좋은 노래 다른 노래도 많아요.윤재 : 근데 너무 어려워요.숲디 : 그래도 우리 순위 좀 올려주세요.(웃음)윤재 : 네 알겠습니다.숲디 : 고맙습니다. 전화 연결 감사드리고요. 또 ’음악의 숲‘ 자주 놀러 와 주세요.윤재 : 네 감사합니다.숲디 : 네! 감사합니다.
자, 신청곡은 3부에서 들려 드리도록 할게요.

송신혜 님께서
’귀여운 레골라스 님 우정도 영원하길… 행복하기를 하셨습니다.‘
전화 연결해 주신 우리 조윤재 군 다시 한번 감사드리고요.
저는 잠시 후 1시에 3부로 돌아올게요.[00:40:29] 코너 – 내 인생의 단 한 곡

우리 인생의 페이지에 책갈피처럼 꽂혀 있는 잊지 못할 노래들.
그 중에 단연 잊지 못하는 단 하나의 노래를 만나보는 시간이에요. <내 인생의 단 한 곡> 오늘은 스무 살 요정 최다연 씨의 내 인생의 단 한 곡을 들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20살 요정입니다. 아빠께서는 예전부터 일 때문에 본인의 취미가 없이 지내오셨는데 최근에는 제가 학비 걱정 없이 원하는 공부를 했으면 좋겠다면서 일을 더 늘리셨어요. 그러다가 오늘 토이의 ‘딸에게 보내는 노래’를 듣는데 처음으로 음악을 듣다가 눈물이 났어요. 생각해 보니까 제가 태어났을 때 아빠가 지금의 저랑 비슷한 나이더라고요.

저는 지금 하고 싶은 공부도, 경험하고 싶은 것도 정말 많은데 아빠께서는 저 때문에 그 많은 꿈 들을 포기하고 일하셨을 거라 생각하니까 감사하기도 했지만 너무 미안했어요. 제가 아무리 일을 줄이라고 해도 괜찮다고 그냥 웃으셨는데 저는 정말 아빠의 건강이 걱정되고 취미도 만드시기를 원해요.

아빠도 다른 요정님들도 언제나 본인을 가장 먼저 생각했으면 좋겠어요. 제 인생의 단 한 곡 토이의 ‘딸에게 보내는 노래’ 신청합니다.‘

[00:41:58~] 토이 – 딸에게 보내는 노래

듣고 오신 노래는요. 최다연 씨의 <내 인생의 단 한 곡> 토이 보컬의 성시경 씨가 함께 하셨죠.. ’딸에게 보내는 노래‘였습니다.
일 때문에 취미가 없이 지내오신
네… 아버지를 생각하시면서 최근에는 이제 다연 씨가 학비 걱정 없게 하려고 일을 더 늘리셨다고 합니다.
이제 태어났을 때… 아빠 나이가 이제 지금의 다연 씨랑 비슷하다고 해요. 자신 때문에 꿈을 포기했을 아빠를 생각하니까 속상하기도 하고 요정들께도 자신부터 생각하셨으면 좋겠다라는 말씀도 주셨습니다.

4724 님께서
’눈물 섞인 목소리를 들으니 얼마나 아빠를 생각하는지 알 것 같아요. 마음이 너무 예쁘네요.‘

하셨어요. 그러게요, 이제 음성을 듣고 있는데 중간중간에 울음을 참으려고 하시는 그런 모습을 봤던 것 같습니다.‘그래도 이렇게 꾹꾹 눌러서 진심으로 또 전해주시니까 많은 분 들의 마음에 닿은 것 같아요.
이근숙 님께서
’사연을 읽는 눈물 섞인 목소리에 저도 가슴이 뻐근해지네요. 결국 사랑하기 때문이겠죠.
가끔 나보다 더 사랑하는 것들이 생긴답니다. 엄마가 되면 아빠가 되면요.‘

그러게요. 사실 저도 자식 된 입장이어서 항상 어머니께 조금 더 본인의 삶을 찾으셨으면 좋겠고 본인이 행복하신 일, 취미 뭐 이런 것들을 하셨으면 좋겠다. 근데 이제 더 어렸을 때는 그런 바람만 가질 수 있지 직접적으로 도와드릴 수 있는 게 없잖아요. 그 무력감 때문에 막 혼자서 괜히 속상하기도 하고 근데 사실 자식 된 입장에서 해드릴 수 있는 최고의 그 보답이랄까요? 보답. 그런 거는 내가 할 수 있는 거,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는 것 같아요.

그것이 부모님의 삶에 당장에 변화를 주거나 안정감을 주거나 그만큼의 영향력 영향을 주지 못하더라도 부모님께서 노력하시는 만큼 내가 자녀로서의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을 다하면 그거 말고 사실 할 수 있는 게 없지 않을까.또 부모님께서는 누구보다 그 마음을 잘 알고 계시지 않을까.

그러니까 지금처럼 아버지 생각하시고 또 옆에 또 말동무도 되어드리고 같이 식사 나누고, 가끔 표현도 하고 또 본인이 하시는 일들 열심히 하시고 그러면은 그게 좀 상투적인 말이죠. 사실.
근데 그게 가장 큰 보다 많은 보답이 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그런 생각이 듭니다.
우리 오늘 사연 주인공이신 최다연 씨께서 문자 보내주셨어요.
’역시 제 목소리를 직접 듣는 건 부끄럽네요. 아빠! 사랑하고 날 풀리면 오랜만에 아빠 좋아하는 캠핑 같이 가요.‘
이런 것도 너무 좋네요.
캠핑 같이 가고 아빠 좋아하는 음식 같은 것도 같이 먹고 여행도 좀 틈틈이 갈 수 있을 때 가고 최대한 많은 시간 보내실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또 최다연 씨도 또 아버님도 행복하고 건강하게 또 새해도 보내셨으면 좋겠고요.
사연 나눠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여러분 인생에도 잊을 수 없는 단 한 곡이 있으시면 ’음악의 숲‘ 인별그램 활짝 열려 있으니까요. 음성 메시지 보내주세요.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3부에서는요. <밤의 산책자들> 준비되어 있어요. 어김없이 여러분의 사연과 신청곡도 받겠습니다.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오늘 심야 정담 들은 요정들이 문자 많이 보내주셨는데

0739 님께서
’아… 너무 순수해서 힐링이 다 됐네요. 나이 먹어도 그 예쁜 마음 잊지 마시길‘

그쵸. 뭔가 좀 새하얀 그런 기운이(웃음) 느껴졌죠. 너무 저도 학창 시절에 친구들이랑 보냈던 시간들 생각나고 그랬습니다.
오늘 심야 정담 주인공이신 조윤재 군의 신청곡 같이 들을게요.
아이즈원의 팬이신 조윤재 군의 신청곡 부활의 ’네버엔딩 스토리‘

[00:47:03~] 부활 – Never Ending Story (부활 – 네버엔딩 스토리)

[00:48:14~] 코너 – 밤의 산책자들

오늘 밤은 오로라 예보가 꽤 활발한 날이기도 해서 나는 밤 열두 시가 되자마자 설인처럼 온몸을 단단히 무장한 채 떨리는 마음으로 문을 열어 젖혔다. 문 앞에서는 새벽 풍경이 미동도 없이 놓여 있었다. 걸음을 떼자 갑자기 날카로운 한기가 코끝을 쨍하고 내리쳤다.
한 걸음 한 걸음 서서히 앞으로 걸어 나갔다.
놀랍게도 거리에는 내 발 소리 말고는 아무런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마치 진공 상태에 어딘가를 걷고 있는 것만 같았다. 차도 사람도 집도 모두 잠들어버린 진짜 새벽이란 이런 것일까?

난생처음 경험하는 이런 밤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몰랐다.
그동안 내가 얼마나 시끄러운 곳에서 살아왔으면 이렇게 침묵을 모르는 사람이 되어버린 것일까.

[00:49:56~] 밤 산책

김뜻돌의 ’밤 산책‘ 들으셨습니다.
<밤의 산책자들> 오늘은 겨울에 잘 어울리는 책을 골라봤어요.
엄유정의 산문집 [나의 드로잉 아이슬란드] 중에서 읽어드렸습니다. [나의 드로잉 아이슬란드]는 그림 작가 엄유정 씨가 아이슬란드의 한 예술가 레지던시에 머물면서 쓴 여행기인데요.
어느 새벽에 엄유정 씨가 눈을 떴는데 창밖으로 새파란 빛이 들어왔대요.
누군가 창문에 파란 셀로판지를 대고 있는 것처럼 거짓말 같은 빛이었다고 하는데요.
그 빛에 이끌려서 밤 산책을 나가 봤다고 합니다. 밖은 너무나 고요했구요.
엄유정 씨의 발소리만 들릴 정도였다는데 그때 엄유정 씨가 생각했다는 게 ’그동안 내가 얼마나 시끄러운 곳에서 살아왔으면 이렇게 침묵을 모르는 사람이 되어버린 걸까‘라는 문장이 참 인상적입니다.
오로라 아이슬란드에서 오로라를 보고 오신 분들 얘기 들어보면 정말 경이롭다고 하더라고요.
아, 진짜 내가 지구라는 이 우주 속에 지구라는 행성에 살고 있구나 그런 걸 실감할 수 있대요.
저도 그 오로라를 보러 여행 갔을 때 정말 그 새벽 고요할 때 딱! 같은 느낌이었거든요. 걷고 있는데 제 발소리만 들리고 정말 온 세상이 잠들어 있는 것처럼 무섭기까지 하더라고요.
그… 그 고요가. 그래서 되게 좋으면서 되게 무서운 거 있죠.(웃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슬란드는 정말 가고 싶네요. 오늘 휴가 가서(웃음) 오늘 돌아왔는데 아이슬란드 너무 가고 싶다.(웃음)

0450 님께서
’숲디, 저는 중국 여행 다녀왔어요. 코로나의 피해 지역은 아니었지만 한 달 더 체류할 예정이었던 여행 일정을 포기하고 일주일 전에 귀국했답니다. 한국으로 들어오는 마지막 비행기라 부랴부랴 표를 구해서 피난길에 올라 겨우 돌아올 수 있었어요.
아무런 증상이 없긴 하지만 2주 동안 자가격리 중이에요. 혹시나 하는 마음에 가족들도 안 만나주네요. 옳은 일이긴 한데 엄마 밥 먹고 싶은 간절한 마음에 너무 속상해요. 집 밖에 안 나가니 너무 지루하고 외롭고 비행기 운항 중단으로 어쩔 수 없이 여행을 포기한 게 후회되진 않지만 정말 큰 맘 먹고 준비한 두 달간의 여행을 다 채우지 못하고 돌아온 게 너무 속상해요. 그래도 다른 사람들에게 민폐 끼치지 않기 위해 2주 동안 꼭 격리 기간 지키려고 해요. 라디오 들으니 조금은 위로가 되네요. 목소리가 너무 그리웠어요. 숲디! 오늘도 외로운 밤을 보내고 있는 저의 마음이 흔들리지 않도록 아리아나 그란데의 니디 꼭 들려주세요.‘
이렇게 보내주셨습니다.

그러셨군요. 또 이런 분들도 계시겠죠?
그래도 스스로 이제 자가격리를 하고 계신다고 하는데 그래도 누군가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려고 하시는 것 같아서… 그 시간 동안 힘드시겠지만 짧게나마 매일매일 두 시간 정도 새벽 시간에 주무시지 않는다면 제가 친구가 되어 드리겠습니다.
언제든지 ’음악의 숲‘ 놀러 와 주시고요. 이야기 나눠주시고요.
그리고 또 모쪼록 부디 건강하게 또 격리. 자가격리를 마치셨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신청하신 아리아나 그란데의 ’니디‘ 들을게요.

[00:54:19~] Ariana Grande – needy (아리아나 그란데 – 니디)

아리아나 그란데의 ’니디‘ 들으셨습니다.

강평원 님께서
’스위스에서 살고 있는데 일하는 와중에 라디오를 듣고 있어요. 원래 이번 주에 한국에 갈 예정이었는데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취소했어요. 우울해서 라디오를 틀었는데 숲디 목소리를 들으니 위로도 되고 숲디도 얼마 전까지 스위스에 있다가 갔다니 반갑네요.‘ 하셨습니다.

아~ 스위스에서 살고 계시는 우리 강평원 씨 원래 한국에 오실 예정이었군요.
진짜 오늘 이 얘기 정말 많이 하는데 모쪼록 좀 빨리 이 상황이 좀 안전하고 건강하게 마무리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강평원 씨도 한국에 또 오랜만에 들어오실 수 있길 바라고요.
스위스는 어디에 살고 계신가요? (웃음) 스위스 갔다 왔다고 좀 아는 척 좀 해보려고 했는데 반갑습니다. 거기는 지금 한 이제 한 5시 반 정도 됐겠네요.근데 한 5시, 6시면 해가 지더라고요. 스위스는. 그리고 한 아침 8시쯤 돼야 해가 뜨고.
해가 짧아요. 그래서 굉장히 긴 밤을 보내고 왔습니다.

3424님
’숲디 굉장히 오랜만이에요. 여행은 즐거우셨나요?
저는 내일 연봉 협상을 하게 됐어요.
살면서 두 번째 연봉 협상이라 심장이 너무 두근두근 거려서 오늘 밤 잠들기 힘들 것 같아요. 내일 가서 무슨 말을 하면 좋을까요?‘

다짜고짜 책상을 탁! 치면서 올려주세요. 제가 회사에 갖다 바친 이 노동력만 얼마입니까 솔직히 이러면서…(웃음)
아… 연봉 협상. 진짜 떨리겠다. 정말 현실적인 일이잖아요.
어떤 기분일까요? 연봉 협상 어떻게 해야 되는 거예요?그냥 가서 어떻게 협상하지? 잘 협상해야겠죠? 그냥 무턱대고 올려주세요. 할 수도 없는 거겠죠. 그렇다고 내려달라고는 절대 안 할 거 아니에요.(웃음)전 뭐… 겪어보지 않은 일이라서 모르겠지만 모쪼록 좋은 결과가 생기기를 응원하겠습니다.

[00:57:07~]
5877님
’숲디 목소리 들으니까 이제야 음숲을 듣고 있는 것 같네요. 해외 여행 가서도 꼭 챙겨 들었는데 일주일 숲디 목소리 못 들어서 병났어요. 지코님의 ‘아무 노래’ 신청합니다.‘

아유… (웃음) 고맙습니다. 돌아왔습니다.

민채원 님
’미니에는 처음 남겨보네요.
오늘은 덕심을 표현하기 좋은 날인 것 같아서 노래 한 곡 신청해봐요.
벌써 2년 넘게 좋아하고 응원하는 윤지성 님 노래예요. 프.듀.오 시작할 때부터 열심히 하는 모습에 저도 어느새 그 열정 배우면서 팬이 되어 있더라고요.
제 품에 거의 모셔뒀던 윤지성의‘ 클로버’ 듣고 싶어요. 꼭 사연 읽어주시길 바라봅니다.‘
오늘은 덕심을 표현하기 좋은 날이군요. 알겠습니다. 우리 신청하신 곡들 같이 들을게요.
지코의 ’아무 노래‘ 그리고 윤지성의 ’클로버‘

[00:58:07~] 지코 – 아무 노래
윤지성 – 클로버
지코의 ’아무 노래‘ 그리고 윤지성의 ’클로버‘ 들으셨습니다.
우리 학생분들의 새싹 문자가 도착했네요.
9418 님께서
’안녕하세요. 전 중2 학생입니다. 오늘 처음 들어요. 숲디이신가 봐요. 목소리 좋네요. 앞으로도 열심히 듣겠습니다.‘

(웃음) 반갑습니다.
이 시간까지 안 주무시고 뭐 하고 계신가요? 공부하고 계실까요. 언제든지 심심하시면 주파수 맞춰서 미니 앱 깔으셔서 놀러 오세요.
9001 님
’기숙사에 사는 고3 되는 학생인데요. 휴대폰 안 내고 몰래 라디오 듣고 있어요. 야.자하기 싫어서 라디오 자주 듣는데 음악의 숲은 처음 들어봐요 앞으로도 자주 들을게요.
오늘도 야자 수고했다고 격려해 주면 감사하겠습니다.‘
지금 야.자하고 있는 건 아닌 거잖아요. 지금도 야.자를 하고 있다고요? 에이 이렇게 오래 야.자하는 사람이 어딨어.
아무튼 지금 뭔가 공부를 하고 계시는 와중에 듣고 계신 건 거죠?
어… 아무튼 예. (속삭이며) 잘했어요.(웃음) 비밀로 할게요 우리들끼리.(웃음)
자~ 언제든지 놀러오시고요.

8219 님
’여행은 잘 다녀오셨나요? 저는 오늘 오후에 정시 결과가 나와요.
항상 듣기만 했었는데 처음 문자 보내봅니다. 응원해 주세요.‘
오늘 오후에 아… 그래요 제가 이렇게 사연을 읽은 게 좋은 기운이 조금이라도 보탬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결과 있길 바라고 좋은 소식 기다리고 있을게요. 나쁜 소식도 안 오면 좋겠지만 언제든지 털어놓을 곳이 필요하다면 놀러 오시면 좋은데 좋은 소식 기다리겠습니다. 파이팅

[01:00:36~]
6377 님
’저는 지금 야근 중이에요. 같이 있어 주겠다고 회사로 온 남친은 코 골며 자고 있어요. 저 좀 응원해 주세요.‘

야근 중인데 회사로 남자친구분이 오셨다고요? 그래도 그 옆에서 코 골면서 자고있는 건가?
그래도 남자친구가 와주고 멋있네요. 야근 마무리 잘하시고요.
지금 아직 업무 보고 계신 분들, 또 뭐 공부하고 계신 분들 과제하고 계시는 분들 수 많은분들 계실 수도 있을 텐데 아! 과제는 안 하겠군요. 아직 방학이니까 아무튼 간에 잘 마무리하시고 집에 조심히 들어가세요.

최정현 님
’숲디 안녕하세요. 예비 고1인 청취자입니다. 곧 제가 중학교를 졸업한다는 게 믿기지도 않고 고등학교를 입학한다는 게 아직도 믿기지가 않아요.
제가 가서 잘 할 수 있을까? 라는 걱정이 앞서는 것 같아요. 무엇보다 친구 사귀는 게 걱정이네요. 숲디는 친구들을 어떻게 사귀셨나요?‘

어? 이게 뭐야?
우리 강다희 작가께서 추천하신 게 달콤한 내꺼쮸(마이쮸) 주라고 하셨다고 합니다.
좋은 방법인지는 모르겠어요. (웃음)

아, 그래도 이렇게 또 학창 시절에는 특히 전 고등학교 때는 특히 남자친구들은 이제 식욕이 왕성해서 먹는 거 하나면 정말 뭐 등교 시간에 뭐 빵 하나 주거나 이러면 절친되거든요.
세상에 둘도 없는 친구가 되는데 아무튼 먹는 거 이런 것도 주고받는 것도 좋을 것 같고

글쎄요 그냥 뭐 남자들은 그냥 그냥 친구 되는 것 같아요. 처음에 좀 어색하다가 어떻게 어떻게 말 한마디 꺼내면 얘기 나누다가 친구 되고 그러는 것 같습니다.
근데 우리 강다희 작가께서 또 이렇게 손수 괄호까지 치시면서 저희 모니터에 이렇게 추천을 해주신 거 보니까 나름대로 좀 먹혔던 방법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파이팅입니다. 우리 최정현 씨

백예린 씨의 노래를 신청하신 분들이 계시네요.
김은진 님께서
’백예린의 ‘다시 난 여기’ 신청할게요.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에 스위스 장면 나올 때마다 숲디도 여기에 갔을까 생각했어요.‘
저도 찾아보니까 그 드라마 촬영지더라고요. 비슷한 곳을 갔던 것 같아요. 제가 스위스 여행하면서 가장 좋았던 곳은 제가… 제네바에 있고 베른에 있고 그리고 이제 그 뱅엔이라는 작은 마을에 있고 이렇게 취리히 이렇게 있었는데 인터라켄, 그린델발트 이 부근 있잖아요. 제가 머물렀던 뱅엔이라는 그 작은 도시가 정말 좋더라고요.
거기가 우리가 이제 보편적으로 스위스 여행하면 떠올리는 어떤 대자연들이 있잖아요.
그런 곳들이었는데 이제 열차 타고 다니면서 어딜 가나 설산부터 해서 정말 광활한 자연이 펼쳐져 있는데 그 부분인 것 같더라고요. 그 촬영지도

아무튼 좋았습니다. 혹시라도 나중에 가게 되시는 분들 계시면 제가 추천했다라는 것만 기억해 주시고 안 가도 돼요. (웃음)

6720 님
’숲디 일주일 동안 최곤디 목소리 듣다가 숲디 목소리를 다시 듣게 되니 새롭네요. 항상 익숙해서 잊고 있었는데 숲디의 차분한 목소리가 이 새벽에 정말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백예린의 ‘다시 난 여기’ 신청해요.‘

하셨습니다.

우리 신청하신 노래들 같이 들을 텐데 아무튼 이렇게 또 기다려주신 분들 많으셨던 것 같아서 너무 감사드리고 그리고 그 시간을 너무 감사하게 채워주신 우리 최곤디께 거듭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신청해 주셨던 백예린의 ’다시 난 여기‘ 이어서 흰의 ’시든 꽃에 물을 주듯‘ 같이 들을게요.

[01:04:58~] 백예린 – 다시 난 여기
HYNN(박햬원) – 시든 꽃에 물을 주듯

[01:05:24~] 코너 – 숲의 노래

오늘 밤 여러분들을 위해서 제가 준비한 노래는요 영화 <봄날은 간다> OST 중에서 이영애 씨가 앞에 이제 허밍으로 시작하는 ‘플라시르 다무르’라는 곡입니다.

제가 이제 여행에 있으면서 음악을 많이 듣지 않았는데요. 기본적으로 연주곡 위주로 되게 많이 들었어요. 뭔가 사람 목소리가 들어간 노래보다는 그냥 연주곡이 더 이제 어울리는 것 같아서 그때의 감정과… 굉장히 많이 들었는데 가장 많이 들었던 곡입니다.

이 조성우라는 음악 감독님의 음악들을 유독 많이 들었던 것 같아요. 또 <8월의 크리스마스> OST들도 굉장히 많이 들었는데 오늘은 이 곡을 가지고 와봤습니다. 그럼 저는 ‘플라시르 다무르’ 들려드리면서 오늘 여기서 인사드릴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고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1:06:35~] 이영애 – Plaiser D`amour (플라시르 다무르)


200202(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set list

  • [00:02:10~] 신중현과 엽전들 – 할말도 없지만
  • [00:07:20~] 캔디맨 – 일기
  • [00:00:00~] 헤이즈 (Heize) – 일기 (다시 듣기에는 나오지 않음)
  • [00:11:50~] KYT (코요태) – 실연
  • [00:00:00~] 호피폴라 – 실연 (다시 듣기에는 나오지 않음)
  • [00:12:55~] Damien Rice – 9 Crimes (데미안 라이스 – 나인 크라임스)
  • [00:15:40~] Golden – Hate Everything (Korean Ver.) (골든 – 헤이트 에브리띵)
  • [00:00:00~] Crush – 나빠(NAPPA) (다시 듣기에는 나오지 않음)
  • [00:18:53~] 백예린 – 스며들기 좋은 오늘
  • [00:21:15~] 이설아 – 비밀수첩
  • [00:21:36~] 5분 (5min) – 엄마 아빠 (Feat. 아녹)
  • [00:23:48~] Taylor Swift – State Of Grace (Acoustic Version)
  • [00:28:35~] 안녕하신가영 – 좋아하는 마음
  • [00:00:00~] 새벽공방 – 밤수성 (다시 듣기에는 나오지 않음)
  • [00:32:30~] 김성호 – 당신은 천사와 커피를 마셔본 적이 있습니까
  • [00:00:00~] Eric Clapton – Tears in heaven (에릭 크랩튼 – 티얼스 인 해븐) (다시 듣기에는 나오지 않음)
  • [00:37:50~] 이문세 – 깊은 밤을 날아서
  • [00:00:00~] 조덕배 – 그대 내 맘에 들어오면은 (다시 듣기에는 나오지 않음)
  • [00:40:30~] 정밀아 – 꽃
  • [00:02:18~] Ryuichi Sakamoto, Jacques Morelenbaum, Everton Nelson, Gustavo Santaolalla – Bibo No Aozora / Endless Flight And Babel (Album Ver.)

talk

인간의 일 가운데 드물게 훌륭한 일. 문학 평론가 고 황현산 선생님이 짝사랑을 두고 한 말인데요. 짝사랑이 훌륭한 까닭에 대해서 한 문장으로 말씀하셨죠. 짝사랑은 아름다운 것이 항상 거기에 있게 한다.

짝사랑이 만든 아름다운 것에는요. 이 뮤지션의 음악도 있습니다. 체구가 작은 이 뮤지션은요. 젊었을 때 혼자 누군가를 좋아하는 일이 많았는데요. 좋아하다가 실망하거나 퇴짜를 맞고는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접근하기도 전에 포기하기도 했죠. 그래서 이 뮤지션의 음악들은 이루어진 사랑이 아니라 마음의 미련을 그리고 있는데요. 사랑 앞에서 혼자 애태웠던 마음을 솔직하게 써내려간 것이 아름다운 음악이 되었죠. 이 뮤지션 바로 신중현 씨라고 하는데요. 

이루어지진 않더라도 사랑이 남긴 것들은 아름답지 않을까? 생각해 보는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최고은입니다.

[00:02:10~] 신중현과 엽전들 – 할말도 없지만

2월 2일 일요일 밤. 음악의 숲 최고은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 <신중현과 엽전들>에 ‘할 말도 없지만’ 듣고 왔습니다. 

이 노래도 리아와 MC 스나이퍼가 다시 부르기도 했었죠.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 숲에 숲지기 디제이 최고은입니다. 

오늘이 숲디가 돌아오기 전 마지막 최곤디로 진행하는 음악의 숲인데요. 마지막까지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오늘 1부에서는요. 

원곡과 리메이크 노래를 들어볼 시간이죠. 같은 노래 다른 느낌 준비돼 있습니다. 또 여러분의 사연과 신청 곡으로 함께 합니다. 하고 싶은 이야기와 듣고 싶은 노래. 문자 번호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무료인 미니로도 보내주세요.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을 함께 걷고 계십니다.

[00:03:23~] <같은 노래 다른 느낌>

같은 노래라도 누가 부르느냐에 따라 느낌이 많이 다르죠. 버전이 다른 하나의 노래를 들어봅니다. <같은 노래 다른 느낌>

<같은 노래의 다른 느낌> 오늘은 어떤 곡과 리메이크 곡을 같이 들어볼까요?

[00:03:57~]

먼저 4624 님과 7147 님이 신청해주신 곡인데요. 

4642 님 

‘원곡 캔디맨의 ’일기‘ 그리고 헤이즈가 리메이크한 ’일기‘ 듣고 싶습니다. 틀어주세용.’

7147 님

’우리 딸이 독서실에서 공부하는데 2시에 데리러 가기로 해서 안 자고 있어요. 캔디맨의 ‘일기’, 헤이즈의 ‘일기’ 같이 듣고 싶어요.’

애교 많은 문자였어요. 틀어주세용. 해서 작가님이 마음이 가셨었을까요? 오늘 이 두 곡 들어볼 건데요. 

먼저 원곡인 캔디맨의 ‘일기’는 2001년 발매된 그들의 정규 1집 프라이데이 모닝의 타이틀곡이에요. 영화 <신라의 달밤> OST로도 삽입이 됐었고요. 그래서 캔디맨이라는 그룹보다는 ‘일기’라는 곡이 더 익숙한 분들도 계실 거예요. 

캔디맨은 김생, 청안이라는 멤버로 구성된 남녀 혼성 모던 록 밴드인데요. 무려 5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기획사에 뽑혔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 곡으로 데뷔를 했죠. ‘하루에 하나씩 너의 따스한~’ 계속 불러야 되는지 고민이 하면서 읽어가고 있는데 ‘너의 따스함을 잊어내고 하루에 하나씩 고마웠던 일도 지워~’ 사랑했던 연인을 조금씩 잊겠다는 가사가 참 와 닿네요. 이 가사는 심현보 씨가 썼다고 합니다.

저는 이 노래가. 그런데 기억이 왜곡된 게 윤상 선배님의 노래였던 걸로 기억을 하고 있었어요. 그래서 찾아보는데 윤상 선배님으로는 검색이 안 되더라고요. 제 기억이 잘못됐었는데 <신라의 달밤>도 재밌게 봤는데. 

이 곡을 헤이즈 씨가 리메이크를 했어요. 본인의 너튜브 채널에 미니홈피를 그대로 재현한 리릭 비디오를 올려서 화제가 됐었죠. 그 헤이즈 씨가 싸이월드를 했던 시절에 BGM으로 깔았던 곡 중에 이 곡을 첫 번째로 재해석해 봤다고 해요. 저는 이 이야기를 듣고서 그거 생각나더라고요. 이게 맞는 그 생각인지 모르겠지만 영화 <원스>에서 보면은 그 누구죠? 글렌 하사드? 글렌 하사드가 옛 여인과 이렇게 있었던 영상을 틀어놓고 그거에 감정을 이입해서 곡을 만드는 장면이 있어요. 근데 이제 이게 리릭 비디오니까 헤이즈 씨는 자신의 싸이월드 시절에 그 배경 음악으로 깔았던 많은 노래들 중에 이 노래를 선택하면서 곡을 다시 재해석하신 건데 저도 왜 이렇게 생각났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래서 헤이즈 씨가 어떤 감성으로 이 노래를 가지고 미니홈피를 계속 꾸려나갔었을까? 좀 궁금해지더라구요. 헤이즈 씨의 추억이 담겨 있어서 그런지 진심을 담아서 부른 게 좀 느껴지더라고요. 

두 곡 들어 볼게요 . 캔디맨의 ‘일기’ 그리고 리메이크 곡인 헤이즈의 ‘일기’

[00:07:20~] 캔디맨 – 일기

같은 노래의 다른 느낌. 

첫 번째로 함께 들으신 곡들은 원곡 캔디맨의 ‘일기’ 그리고 리메이크 곡인 헤이지의 ‘일기’ 두 곡 들으셨어요. 

여러분 어떠셨어요? 이 새벽에 정말 좋으신 시간을 보내셨을 것 같애요. 저도 너무 감상에 젖네요. 이게 어떤 곡이 원곡이 되어도 참 분위기가 둘 다 오묘하게 참 좋게 다가옵니다. 헤이즈 씨는 아마 이 노래를 새벽에 많이 들으셨을 것 같아요. 미니홈피에서. 저의 추측입니다. 근거 없는.

[00:08:24~] 

<같은 노래 다른 느낌> 이번에 들어볼 곡은 최영숙 님이 신청해 주셨네요. 최영숙 님 

‘불후의 명곡에서 호피폴라가 코요테의 노래 ’실연‘을 전혀 다른 느낌으로 불러서 1등을 한 적이 있어요. 이 밤에 왠지 듣고 싶네요.’

이 밤에 실연. 코요태의 ’실연‘ 신날 것 같기도 하고요. 호피폴라의 또 새로운 그 편곡의 곡도 굉장히 좀 기대가 되는데요. 

이 곡은 이제 전주만 들어도 우리 모두 우리나라 사람들이 몸이 반응할 수 있는 대표적인 코요태의 곡 중에 하나인 것 같아요. 노래 제목도 좀 헷갈려 하시는 분들도 좀 있으시죠? 실연이냐? 시련이냐? 혹시 지금 헷갈리고 계시는 분들 계셨었다면 ’실연‘이 맞는 제목이구요.(웃음)

1999년에 나온 정규 2집의 타이틀곡이에요. 2집까지는 신지, 차승민, 김구 이렇게 세 명으로 활동을 했고요. 앨범을 발매하자마자 보름 만에 15만 장이 판매되었다고 합니다. 지금은 있을 수 없는 1만 장 나가는 것도 굉장히 힘든 시대인데요. 당시 가요 프로그램에서 상위권을 차지했습니다. 그리고 그해 신인상을 받았다고 하구요. 그 도입부에 러시아 민속춤처럼 팔짱을 끼고 발을 차는 안무도 포인트였었죠. 

보통 이 90년대에 댄스 음악들 하면 저도 막 추억에 젖는 이런 음악들이 좀 많은데요. 디제이디오씨, 쿨, 유피 또 누구 있죠? 컨츄리 꼬꼬. (웃음) 그렇죠. 우리 작가님 그때 시절에는 아직 세상에 계셨지 않았어요. (웃음) 우리 작가님 음악 참 좋아하세요. 그런 곡들까지 해서 보통 우리가 그냥 생각 없이 그냥 바로 듣자마자 흥을 느끼고 따라 부르기 쉬웠던 멜로디들. 이런 노래들이 많았는데 특히 이 코요테의 ’실연‘ 여기에서는 저는 신지 씨가 굉장히 솔직한 감정으로 고음을 지르는 부분. 이 부분이 정말 매력적이었거든요. 

이 노래를 호피폴라가 불후의 명곡에 나와서 리메이크를 했어요. 처음에 이제 첼로로 연주하면서 시작을 하는데 굉장히 좀 무대 매너가 많은 시청자들이나 관객들에게 집중을 할 수 있게끔 첼로 한대를 가지고 같은 멤버들이 다같이 연주하는 모습이 굉장히 인상적이었거든요. 그리고 여기저기 막 편곡이 어디로 흘러갈지 모르게 개인기가 매우 뛰어난 것을 느낄 수 있었던 그런 편곡이었어요. 호피폴라만의 색깔이 잘 묻어난. 그래서 원곡이 무엇이었을까? 잘 생각이 나지 않을 만큼의 그런 곡으로 재탄생한 것 같습니다. 

그럼, 원곡인 코요테의 ‘실연’ 그리고 리메이크 곡인 호피폴라의 ‘실연’ 두 곡 같이 듣고 오실게요.

[00:11:50~] KYT (코요태) – 실연

같은 노래의 다른 느낌. 두 번째 원곡 그 코요테 원곡의 ’실연‘ 그리고 리메이크 호피폴라가 한 ’실연‘ 같이 들어보셨는데요. 정말 원곡이 뭐였는지 잘 모를 굉장한 곡이었던 것 같습니다.

<같은 노래 다른 느낌> 여러분들도 듣고 싶은 같은 노래 다른 느낌의 곡이 있다면 신청해 주세요. 문자로 보내주셔도 좋구요. 음악의 숲 홈페이지. 아니면 인별그램에 남겨주셔도 정말 좋습니다. 

잠시 광고 듣고 올게요.

[00:12:55~] Damien Rice – 9 Crimes (데미안 라이스 – 나인 크라임스)

데미안 라이스의 ’나임 크라임스‘ 듣고 왔습니다. 

[00:013:22~] 

이 곡은 장은실 님이 신청곡이었어요. 어 이제 우리 요정들이 보내주신 사연 만나 볼게요.

[00:13:29~] 

김현 님 

’밤늦게 잠이 안 와서 라디오를 켜니 좋은 음악이 흐르네요. 역시나 라디오는 이 밤 제 귀를 홀립니다. DJ 목소리도 감미로워요.‘

[00:13:44~] 

김효선 님 

‘안녕하세요? 병원에서 나이트 근무하는 중이에요. 잠이 오는 이 시간 일해야 해서 고단한데 조그마하게 들릴까 말까 한 라디오 소리가 고맙네요. 오늘 밤은 조용히 아무 일 없이 환자분들이 무탈하길 기도하며 들어요.’

방금 코요테 노래 나올 때는 괜찮았을까요?

[00:14:14~] 

7536 님 

‘최곤디~ 속상한 일이 있었는데 말할 사람이 없어서 언니에게 조심스레 털어놔요. 학창 시절 내내 같이 다녔던 친구들이 어느 순간 저만 빼고 연락하더라구요. 어느 정도 짐작했던 일이라 예상은 했지만, 막상 피부에 닿아버리니 가슴이 아프네요. 상처에 무뎌지기엔 시간이 참 오래 걸릴 것 같아요. 너무나 애정했던 친구들이라 깊이 아프겠지만 오래는 안 아팠으면 좋겠어요.’

저도 좀 이제 나이를 들다 보니까 관계라는 게 이게 항상 좋기만 한 게 아니고 또 안 좋았던 때도 있고 또 어떤 계기를 통해서 회복이 되기도 하고 그렇더라고요. 학창 시절 동안에 쌓였던 추억의 시간들이 아마 다시 힘이 되는 그런 순간이 올 것 같아요. 저도 그런 경험이 몇 번 있습니다. 

우리 노래 두 곡 이어서 듣고 올게요. 골든에 ‘헤이트 에브리싱’ 그리고 크러시의 ‘나빠’

[00:15:40~] Golden – Hate Everything (Korean Ver.) (골든 – 헤이트 에브리씽)

골든의 ‘헤이트 에브리씽’ 그리고 크러시의 ‘나빠’ 두 곡 듣고 오셨어요. 

여러분은 음악의 숲 함께 하고 계시고요. 저는 이번 주 진행을 맡은 싱어송 라이터 최고은입니다. 

[00:16:14~] 

사연 또 읽어 볼게요. 6614 님 

‘최곤디 안녕하세요? 요즘 트러블이 올라왔길래 피부과 가서 약을 처방받아 왔어요. 연고를 바르고 나서 며칠간은 트러블이 더 날 수도 있지만 꾸준히 바르다 보면 다 없어질 거라는 의사 선생님 말씀을 듣고 어제 처음 바르고 잤거든요. 아침에 일어나 보니 얼굴이 빨갛게 뒤집어졌더라고요. 이제부터 계속 연고 바르다 보면 언젠가 트러블이 다 없어지겠죠? 의사 선생님 말씀 믿고 꾸준히 바르려고요.’

그러게요. 이 피부과 약이 독한 게 많은 것 같아요. 저는 초등학교 때부터 지금까지 그리고 아마도 나이가 들어서도 쭉 트러블을 얼굴에 갖고 갈 것 같거든요. 집안 내력상.(웃음) 그래서 제가 이 부분이 많이 공감이 갑니다. 저는 이렇게 빨갛게 되면 물어봐요. 병원에 괜찮은지. 한 번 하다가 못 견디겠으면 좀 병원에 한번 물어보세요. 의사 선생님이. 사람마다 다 피부가 다 다르잖아요. 체질이. 

[00:17:32~] 

6981 님 

‘최곤디! 이런저런 이유로 피해 왔던 친구들을 몇 년 만에 만났어요. 막상 만나니 너무 즐거웠어요. 어색할까 봐 어려울까 봐 만남을 피해왔던 게 후회됐어요. 그래도 몇 년 동안 해결해야 할 숙제를 푼 느낌이네요.’

아까 우리 7536 님 이야기가 몇 년이 흘러서 아니면 몇 달이 흘러서 만난 기분이 들어요. 곡 두 곡 듣고 와서. 이런. 그래요. 저도 이렇거든요. 왔다 갔다. 하거든요. 근데 친구는 또 쌓여있던 같은 기억들. 이런 것들의 힘으로 그 옛날이야기도 하면서 풀고 또 그렇죠. 마음은 이렇게 변하는 거예요. 왔다 갔다. 좋네요.

[00:18:30~]

9781 님 

‘보고 싶은 사람들이 참 많은 날이에요. 저도 누군가에게 보고 싶은 사람이었으면 좋겠어요. 백예린의 ’스며들기 좋은 오늘‘ 듣고 싶어요. 모두들 예쁜 밤이 됐으면 좋겠네요.’

노래 들을까요? 백예린 씨의 ‘스며들기 좋은 오늘’

[00:18:53~] 백예린 – 스며들기 좋은 오늘

백예린의 ‘스며들기 좋은 오늘’ 듣고 왔습니다. 

[00:19:18~]

사연 두 개 더 읽어 볼게요. 주승 님 

‘최곤디~ 저는 반 50부터 영양제를 챙겨 먹었어요. 티가 나는. 티가 안 나는 것 같아도 먹은 날과 안 먹은 날의 차이가 있더라고요. 최곤디는 영양제 챙겨 드시나요?

(웃음) 예. 저도 먹은 날과 먹지 않은 날에 기분 차이가 있어요. 몸이 정말 차이가 나는지는 모르겠는데 딱 그 영양제를 물과 함께 삼키고 한 1분만 지나면 몸이 몸이 굉장히 좀 단단해지는 기분이 들어요. 이거 뭐라고 하던데 플라시보 효과인가요?

[00:20:08~]

6399 님 

’안녕하세요. 저는 5학년 9반인 주부입니다. (오늘 사연의 흐름이 참 좋습니다.) 어느덧 세월의 빠름에 노년의 길로 접어드는 시점입니다. 다른 거 다 놓고 여기저기 여행도 다니고 싶지만, 몸이 따라주지 않아 씁쓸하기만 합니다. 오늘은 급체를 해서 너무 힘든 날이었습니다. 그래도 지금보다 더 나은 내일을 생각하며 살아야겠죠?‘

그렇군요. 운동도 하시죠? 급체하면은 뭔가 하여튼 몸의 흐름이 뭔가가 지금 안 좋은..다는 얘기 같은데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내일은 더 건강해지실 거예요.

1, 2부 끝 곡으로 이설아의 ’비밀 수첩‘ 들으시고요. 

저는 잠시 후 1시에 3부로 돌아올게요.

[00:21:15~] 이설아 – 비밀수첩

[00:21:36~] 5분 (5min) – 엄마 아빠 (Feat. 아녹)

5분, 피처링 아녹에 ’엄마 아빠‘ 들으시면서 음악의 숲 3부 시작했습니다. 

[00:22:27~] 

이 노래는 김지아 님이 신청해 주셨어요. 

’잠이 안 와서 TV 끄고 12시 라디오 오랜만에 들어요. 결혼 11년 차인데 요즘 들어 부모님이 많이 보고 싶어요. 매일매일 듣는 5분에 ‘엄마 아빠’ 틀어주세요. 들을 때마다 눈물 줄줄‘

그러게요. 우리는 참 몸이 크지만 나이가 들지만 계속 부모님한테는 또 아이잖아요. 또 우리가 자라서 우리 아이들에게는 또 어른이 되어 있고. 어딘가 기대고 싶고 그립고 하는 날들이 그냥 막 여기저기에서 막 들이닥칠 때. 음… 많은 것 같아요. 저도. ’엄마 아빠‘ 

3부에서는요. 사연과 신청 곡으로 함께 할게요. 하고 싶은 이야기 듣고 싶은 노래 보내주세요.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노래 한 곡 들을게요. 

[00:23:38~] 

최다인 님의 신청 곡이에요. 

’테일러 스위프트의 ‘스테이 오프 그레이스’ 어쿠스틱 버전으로 신청해요.‘

네. 함께 듣겠습니다.

[00:23:48~] Taylor Swift – State Of Grace (Acoustic Version) (테일러 스위프트 – 스테이 오프 그레이스)

테일러 스위프트의 ’스테이 오프 그레이스‘ 함께 들으셨어요. 

여러분은 지금 새벽 감성 여행 음악의 숲 함께 하고 계시고요. 저는 이번 주 진행을 맡은 싱어송 라이터 최고은입니다. 

[00:24:25~] 

사연 읽어 볼게요. 조현진 님 

’내일 연차를 내고 친구가 시골에 조그맣게 차린 카페에 갈 예정이에요. 전 직장의 버팀목이었던 친구라서 그런지 오랜만에 밤새 수다 떨 생각에 설레네요.‘ 

친구가 직장을 그만두고서 시골에 조그맣게 카페를 열었어요? 뭔가 되게 맛있을 것 같아요.(웃음) 이야기도 맛있을 것 같고요. 뭔가 큰 결심을 할 수 있는 용기가 있었던 친구분이신가 봐요. 좋은 시간 보내세요. 

[00:25:05~] 

0517 님 

’최곤디! 저는 오늘 가족들과 친척 집들이 들을 다녀왔는데요. 항상 이동 중에 차 안은 조용했는데 오늘 처음으로 제가 블루투스를 연결해서 노래를 틀어봤어요. 어머니께 요즘 노래도 알려드리고 어머니는 저에게 옛날 노래 아냐며 신이 나서 설명하는 모습을 보니 너무 즐겁고 신났어요. 차로 이동하는 시간이 굉장히 짧게 느껴졌네요.‘

그르게요. 저도 엄마를 잘 아는 것 같지만 엄마를 잘 모르는 게 굉장히 많은 것 같아요. 근데 어머니께서도 자기의 어떤 되게 신나는 부분들을 모두 가족에게 다 열고 지낸다기보다는 또 우리 자식들에게 이렇게 뭔가 하여튼. 숨겼다기보다는 하여튼. 굳이 말을 안 나눴던 부분들이 있었을 텐데 이런 순간들이 자주자주 찾아오면 굉장히 기분이 저는 좋더라고요. 굉장히 기분 좋으셨을 것 같아요. 엄마가 이렇게 막 신나서 옛날 노래나 이런 거 들었는데 하면서 설명해 주셨을 때 즐거운 시간이셨을 것 같아요. 

[00:26:29~] 

김세리 님

’고향 떠나 10년 동안 친언니랑 쭉 같은 집에서 살다가 다음 주면 각자의 길로 이사를 떠나요. 늦은 나이에 독립하는 거라 좋기도 하면서 막상 혼자 살 생각하니 많은 생각이 드는 밤이네요. 세상에 태어나 처음으로 혼자 살아보고, 혼자 처음으로 이사를 하네요. 이삿짐 싸다가 최곤디 목소리 들으며 잠시 쉬어봅니다.‘

큰 어떤 변화가 있는 시점이네요. 저도 혼자 살기 시작하면서. 제가 이렇게 사연을 읽다 보니까 자꾸 그냥 제 얘기로 돌아와요.(웃음) 저는 이렇게 처음. 뵙잖아요. 우리는 얼굴을 서로 모르고 근데 이렇게 짧은 이야기를 들었을 때 저는 어떤 이야기를 할 수 있을까? 이런 생각을 하면 저는 굉장히 다큐멘터리여서 착한 이야기 다큐멘터리적인 이야기. 이런 얘기들만 아직 할 수 있는 것 같기도 하고 그래요. 

근데 굉장히 좀 중요한 어떤 시기인가 봐요. 언니와 떨어져서 혼자만의 독립하는 시간. 좋은 시간들이 있기를 바랍니다.

[00:27:50~]

국경근 님 

’그 사람과 만나면서 사랑을 하면서 내 키가 많이 자란 느낌이 들어요. 그 전에 하지 못했던 많은 생각을 하게 됐고 몰랐던 것도 알게 됐어요. 스스로도 변한 것을 조금 실감하고 있고 폭넓은 삶을 사는 것도 같아요. 고마워요. 그 사람에게. 안녕하신가영의 ‘좋아하는 마음’ 신청합니다.‘ 

노래 듣고 올까요? 국경근 님이 신청하신 안녕하신가영의 ’좋아하는 마음‘ 그리고 새벽 공방의 ’밤수성‘ 함께 듣겠습니다.

[00:28:35~] 안녕하신가영 – 좋아하는 마음

안녕하신가영의 ’좋아하는 마음‘ 새벽 공방에 ’밤수성‘ 두 곡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 하고 계세요. 저는 이번 주 진행을 맡은 싱어송 라이터 최고은이고요. 여러 번 얘기해서 저 이제 자다가도 얘기할 것 같은데 여러분들 제 이름 계속 따라오고 계시죠?(웃음)

[00:29:16~]

남진주 님 

’고은님~ 목소리가 편안해서 이 밤에 듣기 좋네요. 주말에 대청소한다고 아직도 못 끝낸 집안일 하느라 못 자고 있는데 들으면서 하니 집안일도 즐겁습니다.‘ 

주말이라고 대청소하셨어요? 이 시간에 까지도 하세요?(웃음) 저는 왠지 반성하게 되네요.

[00:29:48~]

유혜인 님 

’갑작스럽지만 최곤디는 치킨과 피자 중에 치킨인가요? 피자인가요? 저는 무조건 피자입니다. 저 탄수화물의 노예거든요. (저도요) 밀가루 포기할 수 없어요. 이 시간에 배고파서 괜히 주절주절 얘기해 봐요.‘

지금 배고프신 분들 꽤 있을 텐데. 치킨하고 피자 말씀하셔서. 지금 먹을 수 있을까요? 만약에 저 먹을 수 있다면 저는 지금 다 같이 있기 때문에 여러 사람과 있기 때문에 둘 다 시켜서 먹을 것 같은데. 배가 고파집니다. 저는 피자요. 아무것도 안 발라져 있는 그냥 모차렐라 치즈 피자요. 저는 요즘에 담백한 피자 좋아하고 있어서요. 

[00:30:46~]

9757 님 

’최곤디 요즘은 버스정류장 벤치에 히터가 장착되어 있나 봐요? (오~) 집 가는 버스를 눈앞에서 놓치고 다음 버스를 10분 정도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었거든요. 정류장 벤치에 앉았는데 의자가 따뜻한 거 있죠?그래서 전에 앉아 계시던 분이 있어서 그런가 보다 했는데. 아니, 왜 엉덩이가 점점 뜨거워지는 건지 손으로 만져보니 벤치 전체가 따뜻하다 못해 뜨겁더라고요. 버스 기다리는 10분 동안 엉덩이 타는 줄 알았어요.‘

그래요? 요즘에 이래요? 아니, 저도 버스를 종종 이용하고 있긴 한데 그거 뭐지? 이렇게 비닐로 이렇게 되어 있는데 사람들이 많으니까 저는 이제 밖에서 그냥 보통 기다려서 타곤 하거든요. 근데 요즘에는 이제 벤치에서 이렇게 따뜻하기까지도 해주나 보네요. 좋으셨겠어요. 엉덩이가 타…(웃음) 하셨겠지만. 

근데 갑자기 이런 생각도 문득 떠올라요. 우리 옛날에 한참 투명한 뭐 이렇게. 옷, 투명한 신발. 이런 거 막 사람들이 패션으로 많이 사용했던 적이 있거든요. 가방도 투명하게. 요즘에도 많이 하실 것 같은데 그럴 때 가끔 이제 거기에 습기 찬 게 보이잖아요.(웃음) 갑자기 왜 이 겨울에 여름의 풍경이 생각이 났죠? 죄송합니다. 

[00:32:17~]

9415 님 

’신청곡 하나 보냅니다. 김성호의 ‘당신은 천사와 커피를 마셔본 적이 있습니까’ 신청해요.

이 노래 듣고 올게요.

[00:32:30~] 김성호 – 당신은 천사와 커피를 마셔본 적이 있습니까

에릭 크랩튼의 ‘티얼스 인 헤븐’ 듣고 오셨어요. 

[00:32:53~]

이 곡은 3328 님이 신청해 주셨는데요. 

‘최곤디~ 오늘도 반갑습니다. DJ도 역시 노래만큼 멋지세요. (웃음. 감사해요.) 저의 신청곡은 에릭 크랩튼의 ’티얼스 인 헤븐‘입니다.’

잘 들었습니다. 

[00:33:13~]

5210 님

‘하루 끝자락 귓가에 윙윙 들리는 DJ 라디오 목소리. 중학교 때 처음 마이마이를 사서 잠이 들 때까지 이어폰 귀에 꽂고 음악 들었던 기억이 나요. 카세트 테입 돌려 듣다가 잠자리에 누웠을 땐 라디오를 켜놓고 했는데 그러다 꿈속으로 스르르 들 때쯤 저 멀리서 들려오는 DJ 목소리가 참 좋았어요. 현실과 꿈 사이에 있는 느낌이랄까? 어제 오랜만에 음숲 듣다가 잠에 들 뻔했는데 중학교 때가 생각나더라고요. 전 보통 음악이나 공기 냄새로 그때그때의 기억을 다시 써보는 편인데 어젠 라디오 소리로 그때를 느꼈어요. 기분이 너무 이상한 거 있죠? 오늘은 끝까지 안 잘 거예요.’

진한 하트 남겨주셨어요. 중학교 때 처음 그걸로 들으셨어요? 카세트 테입? 카세트 테입. 저랑 이제 나이가 거의 뭐 알 것 같은데.(웃음) 노래 나가는 동안에 여기가 좀 어술렁어술렁 했습니다. 서로 자신의 추억을 다 끄집어냈거든요. 참석자 다 비슷한 세대예요. 저희가 (웃음)

음악이나 공기로 그때그때의 기억을 다시 써본다. 굉장히. 저도 이런 편이에요. 혹시 음악도 만들어 보세요? 왠지 음악 같은. 음악 같은 게 아니라 음악 리에 무언가를 만드실 것도 같은 생각이 드는. 그런 말씀이셨어요. 

[00:35:00~]

7077 님

‘안녕하세용.? 전 라디오 새내기입니당. 큭큭. 시험을 준비하려고 폰을 2G로 바꿨는데 라디오 기능이 있더라고요. 녹음 기능도 있어서 라디오 듣다가 좋은 노래 나오면 녹음도 해요. 그런데 최곤디! 저 요즘 너무 무기력해요. 시험이 얼마 안 남아서 박차를 가해야 하는데 오늘도 열심히 못해서 슬펐지만 음숲 들으면서 청소도 하고 다시 마음을 다잡았습니다. 언니! 저 잘할 수 있겠죠? 

암요. 그런 의지가 있으신대요. 의지를 가지고 지금 핸드폰도 2G로 바꾸신 거잖아요. 근데 2G로 바꿨는데 부러워요. 되게 이런 기능도 사용하고 시험공부는 엉덩이 힘입니다. 엉덩이에 힘을 많이 쓰시고요. 근데 또 많이 쉬어야 돼요. 

저 같은 경우는 저는. 이제 재수했거든요. 근데 뭐 했냐면? 제가 24시간을 똑같이 에너지를 쓰지 못하잖아요. 그래서 저한테 가장 바이오리듬이라고 해야 되나? 거기서 가장 좋은 시간대가 언제인지를 좀 알아냈어요. 선생님이 그걸 알아내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그때 그 시간에만 엄청 몰입해서 그때는 진짜 집중해서 다른 거 안 하고 나한테 가장 필요한 거를 했고요. 나머지 시간은 그만큼 에너지 못 쓰잖아요. 그때는 이제 슬렁슬렁 뭐 이렇게 저렇게 해야 되는 공부들 했었어요. 저의 옛날 그냥 짜투리 방법입니다.

[00:36:46~]

8051 님 

’최곤디! 요즘 굴과 (아! 굴은 아니고, 제가 굴 먹고 싶나 봐요.) 요즘 귤과 사랑에 빠졌나 봐요. 왜 이리 맛나는지. 15kg 한 박스를 뚝딱 먹어 치우고 있어요. 지금도 한 접시 가득 까먹으며 음숲 듣고 있네요. 입안에 퍼지는 달콤함이 정말 끝내주는 거 있죠. 최곤디도 귤 좋아하시나요?‘

어후~굉장히 맛있는 귤 박스 만나셨네요. 저도 귤은 좋아하는데 달아야 맛있어서 좋아해요. 안 그러면 잘 안 먹어요. 시거나 냉랭하면 손 잘 안 가더라고요. 근데 벌써 그 정도면 손가락도 노래져 있을 것 같은데요. 

노래 두 곡 듣고 오겠습니다. 

왜 이렇게 먹는 사연이 오늘 많네요. 이 시간에. 두 곡 들을게요.

[00:37:39~]

0110 님의 신청곡 이문세 님의 ’깊은 밤을 날아서‘ 그리고 박효준 님의 신청 곡이에요. 조덕배의 ’그대 내 맘에 들어오면은‘

[00:37:50~] 이문세 – 깊은 밤을 날아서

이문세의 ’깊은 밤을 날아서‘ 조덕배의 ’그대 내 마음에 들어오면은‘ 두 곡 듣고 오셨습니다. 

지금 음악의 숲 함께 하고 계시는 거예요. (웃음) 저는 이번 주 진행을 맡고 있는 싱어송 라이터 최고은입니다. 이제 이 말도 몇 번 안 남았어요. 여러분.

[00:38:32~]

일인 님께서 문자 보내주셨어요. 

’최곤디~ 제주도에서 음숲 듣고 있어요. 포근한 방에서 오늘 하루 있었던 일들을 적으며 듣는 최곤디 목소리에 조금 더 따수워지는 새벽이네요.‘

[00:38:48~]

6390 님 

’안녕하세요. 서울 송파구에 사는 서른 살 여자 사람입니다. 최근 엄청난 우울감에 사로잡혀서 하고 싶던 일도 잠시 중단하고 휴식과 운동을 하며 하루하루 보내고 있습니다. 물론 많이 좋아졌구요. 그냥 제가 힘들 때 술 마시면서 같이 울어준 친구들에게 고맙다는 인사 전하고 싶어요. 그리고 지금 힘든 분들 힘들 때는 힘들다. 말하고 그냥 울어버리세요. 그럼 기분이 꽤 나아지더라구요. 모든 청춘들 힘내시길 바라요.‘

많이 좋아지셨다니 참 다행이네요. 가끔 저는 우울해지면 집 청소를 해요. 막 먼지 털어내고, 닦아내고 그러고 막 하면 땀 흘리고, 샤워하고, 그러면 또 기분이 또 금세 풀리기도 하더라구요.

[00:39:55]

4871 님 

’다음 주에 면접 최종 발표가 나요. 면접 직후부터 내내 불안하고 초조한 밤에 잠도 잘 이루지 못하네요. 작년 한 해 저의 퇴사와 가정에도 힘든 일이 몰아치는 바람에 참 지쳤던 한 해였어요. 올 한 해는 위로받고 힘낼 수 있는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힘을 주세요. 최곤디!‘

이 노래 들으시면 힘이 날 것 같아요. 정밀아 님의 ’꽃‘ 들으실게요.

[00:40:30~] 정밀아 – 꽃

[00:40:52~] <숲의 노래>

오늘 밤, 여러분을 위해 제가 준비한 마지막 노래는요. 영화 <바벨>음반에 수록되어 있어요.

루이치 사카모토, 구스타보 산타 올랄라, 샤크, 모렐, 룸바움, 에버톤 넬슨의 ’비보노 아우 조라 앤드레스 플라이트‘ 이라는 곡인데요. 힘들었어요. 방금 발음하는데. 

이제 내일이면 숲디가 다시 이 자리를 여러분께 반갑게 인사 나누겠죠? 저도 지난 6일 동안 처음 겪는 많은 일들이 막 지나가고 있어요. 손에 땀도 많이 났었고, 참 행복했었고, 많이 웃었고,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서 더 뜻깊었던 것 같아요. 헤어지면 좀 여운이 남아있는 사람이고 싶습니다. 그동안 많이 감사드렸구요. 또 여기저기에서 우리 인사 나누었으면 하구요. 제가 시를 좋아해서. 지금 울고 있는 건 아니고요. (웃음)목에 사리가 꼈습니다. 시 한 편 읽으면서 인사 드릴게요. 

’꽃‘ 김춘수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준 것처럼

나의 이 빛깔과 향기에 알맞는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다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꽃이 되고 싶다.

우리들은 모두

무엇이 되고 싶다.

너는 나에게 나는 너에게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눈짓이 되고 싶다

그럼, 저 인사 드릴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최곤디. 최고은이었구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43:24~] Ryuichi Sakamoto, Jacques Morelenbaum, Everton Nelson, Gustavo Santaolalla – Bibo No Aozora / Endless Flight And Babel (Album Ver.)

루이치 사카모토, 구스타보 산타올랄라, 샤크 모렐룸바움, 에버톤 넬슨 – 비보 노 아우조라 / 앤드레스 플라이트 앤 바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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