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413(금)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set list

  • [00:02:06~] 짙은 – 곁에 (Early Recording Ver.)
  • [00:07:16~] Richard Hawley – Tonight The Streets Are Ours
  • [00:11:03~] Carla Bruni – Stand By Your Man
  • [00:16:00~] 정승환 – 보통의 하루
  • [00:20:36~] 잔나비 – She
  • [00:26:49~] The XX – Islands
  • [00:29:48~] 10cm – Nothing Without You
  • [00:31:47~] Bear`s Den – Broken Parable

talk

장소에 따라 대화의 온도가 미세하게 달라집니다. 회사에 있을 때와 술자리를 가질 때, 기분은 물론이고 대화의 종류도 바뀌겠죠.

데이트도 마찬가지입니다.
여럿이 영화를 볼 때와 단둘이 차 안에서 음악을 들을 때 대화의 온도가 결코 같을 수 없죠.

어디서 라디오를 듣느냐에 따라 제 목소리가 조금씩 다르게 들릴 겁니다. 공간이 주는 분위기라는 게 있으니까요.

불이 반쯤 켜진 내 방에서, 야근 중인 사무실에서, 밤의 산책길에서 – 그곳이 어디든 지금 중요한 건요, 그 곁에 제가 있다는 거죠.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2:06~] 짙은 – 곁에 (Early Recording Ver.)

4월 13일 금요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은 짙은의 ‘곁에’ 들으셨구요.
이 노래 제가 고등학교 때 참 좋아했던 노래인데 이렇게 또 제 라디오 오프닝 곡으로 들으니까 기분이 또 다르네요.

앞서 제가 오프닝 멘트에서 좀 장소에 따라 대화의 온도가 또 다르고 어디에서 뭘 하느냐에 따라 또 다르다고 그랬는데, 여기서 또 이제 짙은 선배님의 노랠 들으니까 되게 기분이 묘합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의 숲지기, DJ 정승환입니다.
라디오가 듣기 좋은 장소가 어딜까 좀 생각을 해봤는데, 집에서도 좋고 근데 저는 개인적으로 그냥 비 오는 날 있잖아요.

비 오는 날 집 안에서 빗소리 들으면서 라디오 같이 틀어놓는 게 참 좋았던 것 같아요.
그때는 그냥 라디오에서 무슨 노래가 흘러나오건 무슨 음악이 흘러, 어떤 얘기가 나오건 상관없이 그냥 그 분위기에 되게 심취했던 기억이 또 있고요.

얼마 전에 이제 제가 저희 매니저 형이랑 언제 한번 일 끝나고 맥주를 조금 먹자 그래서 그냥 어떤 좀 되게 조용한 술집에서 손님도 없었어요.
그래서 저랑 이제 매니저 형이랑 둘이서 맥주를 먹는데 라디오가 나와서 되게 그때 운치가 있더라고요. 마치 뭔가 각자의 어떤 되게 근사한 집에 어떤 테라스에서 둘이서 그냥 누가 초대해서 먹고 있는 느낌이었달까요.
아무튼, 어디서든 음악의 숲은 듣기 좋을거라고 생각해 보겠습니다.

벌써 금요일이네요. 여러분은 이 시간 어떻게 보내고 계신가요?

[00:04:30~]
먼저 2157 님은요,
‘월요일부터 생각했어요. 금요일 밤에 뭐 할지.
그래서 오늘 저의 선택은 두구두구두구두구 라디오, 영화, 그리고 피자입니다. 음악의 숲 듣다가 영화를 좀 몰아서 볼 거고요. 그러다가 아까 사 온 피자를 먹을 거예요.
이거 하려고 지난 일주일이 그렇게 힘들었나 봐요. 너무 행복해요.’

어우, 얘기만 들어도 참 행복하네요. 되게 늦게까지 안 주무시려나 봐요. 2시까지 음악의 숲이 끝나면 이제 영화를 몰아서 보면 이제 거의 아침이 밝을 때가 아닐까요?
아무튼 영화 보면서 피자도 먹고 너무 좋습니다.
오늘 금요일이니까 어 이제 지금쯤 이제 광란의 밤이 어디선가 계속 이렇게 이어지고 있겠군요.
근데 이제 되게 차분하게 영화를 선택한 2157 님 멋있습니다.

그리고 4264 님께서
’불타다 못해 핫한 불금 회식했어요.
1차, 2차까지 화려한 시간들이 이어지고 동료들이 3차를 가자고 해서 저는 1시까진 집에 가야 한다고 하고 열심히 집으로 달려왔어요. 승환 씨랑 같이 숲을 걸으려고요, 음악의 숲이 저의 3차가 돼 주세요.‘

(웃음) 어우, 어떻게 그걸 포기하고 이렇게 또 숲으로! 어우~ 감동입니다. 여기서 아주 불타는 밤을, 네. 아, 숲은 불타면 안 되는데… 아주 불타는 밤을 음악의 숲에서 보내도록 하겠습니다. 아~ 감동인데요. 좋습니다, 좋습니다.

여러분도 지금 어디선가 음악의 숲을 듣고 계신지 알려주시고요. 듣고 싶은 노래를 또 보내주셔도 얼마든지 좋습니다.
여기로 보내주세요. 문자 번호는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1부는요.
주식회사 밀리의 서재, 고려 기프트, 그리고 유록스와 함께 합니다.

[00:07:16~] Richard Hawley – Tonight The Streets Are Ours
(리차드 홀리 – 투나잇 더 스트릿 아 아워스)

리차드 홀리의 ‘투나잇 더 스트릿 아 아워스’ 듣고 오셨습니다.
새벽 1시 감성 야행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함께 하고 계시고요.

제가 월요일에 첫 방송을 시작하면서 애칭을 뭘로 할까 이런 얘기를 좀 했었는데 이걸 아직 정하지 못해가지구 많은 후보들을 또 보내주고 계시고, 계세요.

[00:08:11~]
이길선 님께서
’저, 혹시… 아직도 애칭은 정하지 않았나요?
숨디 별로인가요? 그럼 싕디로.‘

이렇게 보내주셨고

8864 님께서
’숲지기님! 닉네임으로 포디는 어때요?
‘Forest DJ’라는 의미도 있고, ‘For Rest’ 즉 하루의 휴식이 되어주는 DJ이라는 의미도 돼요.‘

오~ 이것도 멋있네요.

4267 님께서
’저는 림디. 음악의 숲 DJ이니까 수풀 림의 림을 붙여 제 마음대로 림디라고 불러도 될까요?‘
이거 마치 뭔가 요정 이름 같다. 림디~
오, 다들 센스가 너무 좋으신 것 같아요.

그리고 또 박소연 님께서
’개인적으로 숲디도 마음에 들고요. 차의 요정이니까 차디도 좋을 것 같네요.‘
이렇게 보내주셨습니다.

어, 지금까지 나온 후보가 숲디, 뭐 정디, 림디, 포디, 요디, 싕디, 차디 뭐 이렇게 숲지기도 뭐 이렇게 돼 있고 뭐 그런데.

근데 저는 보통 그 이름 따라서 예를 들면 제가 승환이니까 승디 혹은 환디 뭐 이런 식으로 하잖아요.
근데 사실 이제 DJ 하고 계신 분들 중에서 이제 이름이 겹치시는 분들도 많이 계시고 그러니까 저는 좀 다르게 가고 싶다는 마음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이름이 아닌 것들 중에서 이제 딱 들었을 때, 이상하게 숲디가 그.. 마음이 좀 가는 것 같아요. 그 ‘숲’이라는 그 글자가 참 예쁘다고 저는 항상 생각을 해서 숲디!
물론 제 이름을 이렇게 지칭하고 있지는 않지만 숲디, 괜히 마음이 가는 그런 게 있습니다.

아무튼 여러분들께서 좀 정해주시면 어쨌든 여러분들이 부르고 싶은 대로 부르셔야 되니까. (웃음) 저는 준비가 뭐든 되어 있습니다.
여러분이 부르고 싶은 닉네임이 있으시면요, 오늘 방송 시간 동안 미니나 문자로 보내주세요. 미니는 무료이고요. 문자 번호는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문자는 100원입니다.

방송 끝날 때까지 집계를 해서 나중에 저희 인별그램에 올려드릴게요. 저희 음악의 숲 SNS 주소는 @fmforest 입니다.
여기로 들어오시면 사진이나 영상도 있고요, 사연도 보내실 수 있어요. 종종 들려주시고요.

이쯤에서 음악 한 곡 더 듣고 올게요.

카를라 브루니의 ‘스탠 바이 유얼 맨’입니다.
6905 님의 신청곡입니다.

[00:11:03~] Carla Bruni – Stand By Your Man
(카를라 브루니 – 스탠드 바이 유얼 맨)

카를라 부르니의 ‘스탠 바이 유얼 맨’ 듣고 오셨습니다. 6905 님의 신청곡이었습니다.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함께하고 계시고요.
오늘 어떤 하루 보내셨는지 여러분들의 이야기 한번 또 만나볼게요.

[00:11:59~]
김소정 님께서
’점심 먹고 동료들이 한 바퀴 돌자고 해서 산책 나갔어요.
항상 출근해서 퇴근할 때까지 사무실에서만 갇혀 있었는데 아주 잠깐 건물 밖으로 나간 것 뿐인데 마음이 달라지더라고요. 생각해 보니 점심 때 아니면 햇볕을 쬘 일이 없네요.
매일 하게 되는 것도 아니구요. 짧은 시간이었지만 봄의 햇살 받아 기분 좋았습니다.‘

아, 그러니까 직장인분들은 이제 거의 햇빛을 볼 일이.. 생각해 보면 많이 없는 것 같아요.
뭐 출근할 때나, 또 요즘에는 또 이른 출근이면 미세먼지도 있고 날도 아직 좀 어두워서 쨍쨍한 햇볕을 쬐기가 어려우시고 또 퇴근도 이제 해가 지고 하시니까. 가끔 이런 좀 점심시간을 이용해서 산책하고 이런 거 참 좋은 것 같아요.

뭐, 사실 음악하는 사람들도 아침에 자고 저녁에 일어나가지고 지하실이나 아무튼 작업실에 이렇게 박혀서 창문도 없는 그런 곳에서 막 이렇게 작업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시는데.

제가 친한 그 좋아하는 형 중에 이제 곽진언이라는 형이 그렇게 작업실에서 안 나오세요. 제가 ‘좀 제발 그 어? 밑바닥에서 좀 나오시라고 그 지하에 작업실에서 자꾸 걱정된다 형~’ 그러면 이제 막 어유~ 되게 저음이세요, ‘아 좋지 뭐~’ 이러면서 막 되게 능글맞게 말씀하시는데 그 형의 이제 작업실에 가면 장난 아닙니다 정말.
그 형도 이제 저랑 비슷하게 좀 생활 패턴이 그래서. 아무튼 여러분, 햇빛을 쬐는 건 참 중요한 것 같아요.
김소정 님 산책 자주 하시길 바라겠습니다.

그리고 최유진 님께서
’오빠는 오늘 어떤 하루를 보냈나요?
저는 오늘 공강이라 학교를 안 갔어요.
근데 계좌로 장학금 200만원이 들어와서 완전 신났어요.
그 돈으로 너무너무 사고 싶었던 이어폰을 사고 비염 때문에 이비인후과에 가서 알레르기 검사도 받고 약도 처방받았어요.
아! 노트북 AS를 받으러 서비스 센터에 갔다가 근처에 서점이 있어서 책도 한 권 구매했고요.
간혹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됐나 싶을 때도 있었는데 저에겐 그런, 오늘이 그런 날인 것 같네요.‘

아, 얼마나 기분이 좋을까요 진짜.
공강이라 학교도 안 가서 기분 좋은데, 갑자기 문자가 딱 떠서 봤더니, 학교에서 장학금 200만원이 들어와가지고..
아, 진짜 엄청 행복한 하루를 보내셨겠네요.
축하드립니다 진짜!

그리고 강혜선 님께서
’기계, 기계공학을 전공하는 대학교 2학년 여자 사람이에요.
전공이 점점 어려워지니 공부에 집중이 안 돼요.
오늘은 대도서관에, 아 도서관에 갔다가…!
(웃음) 아니 어디서 대도서관을 본 거지..?
오늘은 도서관에 갔다가 집중을 못해서 결국 공부도 못하고 저 스스로한테 실망하고 집에 왔어요. 오늘은 어제보다 더 열심히 하고 싶었는데..‘

아이고, 도서관에 좀 간 것 만으로 저는 대단하다고 생각해요.
저는 그게 참 어렵더라고요, 학교 다닐 때. 왜 독서실이라고 하죠. 거기가 그 뭐라 해야될까, 그 정적이 그렇게 저한테 굉장히 그 공포였어요. 갈수록 전공이 어려워진다고 하시지만 저는 그 도서관에 가신 노력, 도전.
도전까지는 아니지만요. 응원하겠습니다.
힘내세요, 혜선 님.

이쯤에서 또 노래 한 곡을 듣고 올 것 같은데요.
신청곡 이제 여러분들께서 많은 신청을 좀 해주셔가지고 웬만하면 이런 명곡은 틀지 않으려고 했는데 틀어야 할 것 같습니다.

정승환의 ‘보통의 하루’.

[00:16:00~] 정승환 – 보통의 하루

[00:17:15~] 정차요 코너

야근에 지친 누나, 그 사람과 헤어진 누나, 외로운 누나, 슬픈 누나, 그리고 형! 모두 여기로 오세요. 고달픈 마음 따뜻한 차로 달래줄게요.

누나, 차 마시고 갈래요?

여러분 안녕하세요. 저는 숲속의 오두막을 지키는 차의 요정 정.차.요 입니다. 힘든 일이 있었다면 저와 차 한잔 하면서 다 털어버리세요.

오늘 제가 준비한 차는요, 바로 히비스커스예요.
색깔이 매우, 몹시! 빨갛답니다.
마치 제 마음처럼요…♥

자, 이제 차를 따라드릴게요.
음~ 이 맛, 매혹적인데?

[00:18:52~]
오늘 만나볼 누나는 가양동에 사는 가양 요정 김경희 누나예요.

(여자 톤으로)
’차요~
오늘도 내 휴대폰은 불이 날 정도로 뜨거웠어.
주변 사람들이 나한테 고민 상담을 많이 하거든, 밝고 착하다면서. 근데 오늘은 그게 너무 힘들더라. 남 얘기만 들으니까 쉴 틈이 없더라고. 오늘도 폭풍 고민 상담한 나를 위해서 응원을 좀 해주면 안 될까?‘

저런, 저런~ 경희 누나 머리 많이 아프겠다.
얘기 듣는 거 쉬운 일이 아닌데…
어서 차 한 잔 해요!
앞으로 힘들 땐 나한테 기대요.
내가 누나의 전용 상담사가 될게요.

귀는 쫑긋, 눈은 찡긋!

이런, 어쩌죠?
오늘 준비한 차를 벌써 다 마셨네요.
그래도 걱정 말아요.
차는 언제든 또 마시면 되니까.
그럼 전 일주일 치 밀린 설거지를 하러 이만.
(달그락 달그락)

[00:20:36~] 잔나비 – She (쉬)

잔나비의 ‘쉬’ 듣고 오셨습니다.
노래 너무 좋은 것 같아요 진짜.

새벽 1시 감성 야행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함께하고 계시고요.

오늘 사연 보내주신 경희 누나.
이렇게 사실 상담을, 주변에서 그런 사람들이 꼭 있어요.
이렇게 무리가 있으면 항상 고민 상담을 해 주는, 조용하고 차분하고 이제 얘기 잘 들어주면 사람들이 그냥 알아서 가서 고민을 상담을 하고 그러는데.

어우, 근데 이제 보내주신 사연에 본인 입으로 밝고 착하다라는 그 얘기를 하셔가지구 어, 이 분 좀 위험할 텐데 라는 생각을 좀 잠깐 해 봤는데요. 어, 아주 좋습니다.

이게.. 아니 그런 말도 할 줄 알아야 돼요. 왜냐하면 이제 머리 아프… 잖아요. 사실 듣기 싫은데도 듣는 상황이 많거든요.
그러니까 아 이제 내가 너무 귀찮다, 나도 힘들다라는 얘기를 못해서 이제 계속 들어주는 분들이 있는데 이게 본인 입으로 밝고 착하다고 말할 정도면 이제 싫은 거 싫다고 얘기할 줄도 아는 사람이다라는 안도감이 들어서 제가 그런 얘기를 했습니다. 자, 경희 누나 힘내시고요. 좀 많이 쉴 필요도 있을 것 같아요.

우리 밝고 착한 경희 누나, 파이팅입니다.

자, 이제 다들 차요에 익숙해지신 것 같은데, 사실 제가 매일 이제 설거지하러 간다고 했는데 담가놓고 아직도 안 했어요.
그래서 일주일 치 밀린 설거지를 하려고 이제 주말을 이용해서 설거지를 마치고 다시 주 5일 근무니까 다시 월요일부터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

[00:23:00~]
자 그리고 이지희 님께서
’후다닥! 오늘도 차 마시러 왔어요. 이젠 차 하면 차요부터 떠오르네요. 오늘 마신 찻잔도 사진 찍어 보냅니다.‘

하고, 어 되게 교과서에 나올 것 같은 사진 한 장을 보내주셨어요. 어떻게 고려시대에서 거의 유물 같은 찻잔을 보내주셨는데, 어 마침 이제 원고에도 이제 흑백으로 (웃음) 이제… 됐습니다. 어, 되게 차가 예쁘네요. 꽃도 띄워져 있고.
앞으로 차요를 들으시면서 같이 이 찻잔도 함께 차를 마시면 좋을 것 같네요.

3781 님께서
’아까 친구랑 카페 갔는데 핫초코 마시다가 차요가 생각나서 풋~ 하고 웃었어요. 친구가 너 왜 그러냐고 미쳤냐고 해서 차요에 대해서 설명해 줬답니다. 차의 상징이 된 정차요군! 이 정도면 다도 홍보대사 해야되는 거 아닙니까?‘

제가 뭘.. 좋죠! 너무 좋습니다.
다도 홍보대사, 어우 생각만 해도 행복하네요.
여러분, 정차요 많이 찾아주시고요. 아주 좋습니다.

그럼 계속해서 여러분들이 보내주신 이야기 또 한번 만나볼게요.

[00:24:17~]
채희정 님께서
’오늘 쩌어기 깊숙이 박혀 있는 사랑니를 뺐어요. 윙- 소리가 나는 드릴 같은 게 제 잇몸에, 으으…. 그 다음에 이를 뽑고 꿰매고 입에 얼마나 힘을 줬는지 지금은 안면 근육이 다 아프네요. 마취가 풀리고 나니 욱신거리기 시작해요. 이제 사랑니 네 개를 모조리 뺐는데 속은 시원합니다.
오늘 밤 통증 잘 이겨낼 수 있도록 응원해주세요.‘

이렇게 보내주셨어요!
어우, 그 사랑니 빼는 게 그렇게 아프다는데 저는 아직 한 번도 안 빼봤거든요.
근데 이게 한 번에 네 개를 뺀 건가?
아니죠? 이제 이렇게 차근차근해서 4개를.. 이야..
저는 그 치과를 개인적으로 굉장히 무서워 해가지구 그 치과에서 막 이렇게 진료 보다가 일어나서 자동으로 물 나오는 거 있잖아요, 종이컵에다 물 먹고. 그 물도 막 무서워요 저는.
어우 대단하십니다. 일단 그래도 네 개 박혀 있던 사랑니를 빼신 거 참 축하드리고요. 고통을.. 이제 마취가 풀리고 잘 이겨내시길 바라겠습니다.

홍주희 님께서
’저희 집에 14년을 함께한 반려견 짱아가 있어요. 그런데 얼마 전에 짱아가 수술을 받게 돼서 지금은 깁스를 하고 있답니다. 움직이는 게 불편한지 자꾸 투정을 부리는데 너무 딱해요.
뭔가를 말하고 싶어 하는 듯한 그 눈빛.
그 눈빛 때문에 너무나 마음이 아픈 하루였습니다.‘

어, 강아지가 열네 살이면 정말 어른인 거잖아요, 거의 어르신인데. 저는 반려견을 키우진 않지만 아주 어렸을 때 키워본 적이 있어서 이제 마음의 준비를 해야 되겠다, 라는 생각도 들고 여러 가지 복잡한 심정일 것 같은데.
지금 매일매일 하루하루 좀 남은 하루를 잘, 정말 잘 보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그것 말고는 방법이 달리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잘, 좋은 하루를 매일매일 이렇게 잘 반려견 짱아와 함께 보내시길 바라겠습니다.

어, 이쯤에서 또 노래 한 곡 듣고 와야 할 것 같은데요. 더 엑스엑스의 ‘아일랜드’ 듣고 오겠습니다.

[00:26:49~] The XX – Islands
(디 엑스엑스 – 아일랜드)

더 엑스엑스의 ‘아일랜드’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의 숲에 도착한 여러분들의 이야기 계속해서 만나볼게요.

[00:27:25~]
한여경 님께서
’나름 괜찮은 직장에 다니다 일 년 전부터 일을 쉬고 있어요. 너무 지쳤거든요.
당분간은 재충전하자 생각했는데 요즘 들어 이게 잘하고 있는 건지 걱정이 돼요. 남들은 달리고 있는데 저만 걷고 있는 것 같아요. 저, 괜찮은 걸까요?‘

이렇게 보내주셨네요.
괜찮은 직장에 다니시다가 일을 쉬고 있다고 하시는데 어, 재충전하자라는 마음으로 시작하신 거면 저는 정말 잘하고 있다고 생각이 들어요.
그리고 여경 씨가 걷고 있는 거는 뭐 남들이 달리든 걷고 있든 그런 것과 상관없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되게, 제가 생각해 보면 되게 사람들이 되게 같은 길을 걷고 있는 것 같은데 정말 다 다른 길을 가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옆에 있는 사람이 뛰든 걷든 그건 나랑 상관없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 때가 많아서.
여경 씨의 숨만큼 걷든 뛰든, 이렇게 번갈아가면서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파이팅입니다!

자 그리고 이진경 님께서
’안녕하세요 오빠. 저는 친구들보다 조금 일찍 직장인이 된 스물두 살 이진경이라고 해요.
일 시작한 지 3개월쯤 됐는데 아직 실수를 많이 해요. 잘하고 싶은데 그게 잘 안 되고요. 자꾸 자책을 하게 돼요.
그래서 요즘은 학교에 다니는 친구들이 너무 부럽고 내가 너무 성급했던 게 아닌가 생각도 들어요. 그렇다고 지금 일을 관두기엔 너무 멀리 온 것 같기도 해요. 고민과 걱정이 습관이 된 요즘입니다.‘

어 진짜 일찍부터 사회생활을 이제 시작을 하시니까, 당연히 서툴 수밖에 없을 거예요. 실수도 많이 하고, 근데 더 중요한 거는 이제 자기가 뭘 잘못하고 있고 뭘 실수하고 있는지를 이제 진경 씨는 알고 계신 것 같아서 저는 아주 좋은, 좋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현상이라고 또 생각을 해요. 차근차근 뭐든지 차근차근 잘 해나가시길 바랄게요. 지금 너무 잘하고 있어요, 진경 씨.

이쯤에서 또 노래 한 곡 듣고 올 건데요.
십센치의 ‘낫띵 윗아웃 유’,
1892 님의 신청곡입니다.

[00:29:48~] 10cm – Nothing Without You
(십센치 – 낫띵 윗아웃 유)

[00:30:22~] 오늘의 밤편지

‘오늘도 너를 잠 못 들게 한 고민과 걱정들,
내가 들어줄 수 있어서 감사한 밤.’

오늘 음악의 숲은 여기까지입니다.
오늘도 이제 여러분들의 걱정과 고민들, 또 즐거운 하루의 일과들 나눠주셔서 너무 감사드리고요.

벌써 이제 금요일인데 어, 이제 주말을 앞두고 있어요. 제가 5일이나! 이렇게 여러분, 해냈습니다. 정말 저에게 박수를, 또 여러분들에게 박수를. 아주 아주 감사합니다.

이제 주말 동안에는 또 미룬 일들도 할 수 있고, 또 쉴 수 있는 그런 주말 되시길 바라고요.
베어스 덴의 ‘브로큰 패러블’ 들으면서 인사를 드릴게요.

여러분,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31:47~] Bear`s Den – Broken Parable
(베어스 덴 – 브로큰 패러블)


180412(목)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set list

  • [00:02:10~] 폴킴 – 모든 날, 모든 순간
  • [00:07:15~] 이승열 – 날아
  • [00:12:15~] 방탄소년단(BTS) – DNA
  • [00:15:57~] OneRepublic – Counting Stars
  • [00:21:10~] 박정현 – 치카치카
  • [00:26:10~] 모노그램 – 꿈꾸는 다락방
  • [00:29:00~] Ruth B – Lost Boy
  • [00:31:22~] Beady Belle – Saved

talk

‘더 북 오브 피플’이라는 제목의 책이 있습니다.
미국의 유명인들을 뽑아 그들을 소개하는 책인데요.

생년월일과 키, 몸무게, 눈동자 색은 물론이고 별자리, 성격, 종교, 취미, 연 수입 등이 기록되어 있답니다.

살아가는 데 크게 도움될 만한 내용은 아니지만요, 읽다 보면 시간이 순식간에 흘러가는 그런 책이라고 해요.
잠자리에 누워 SNS를 탐험하듯 말입니다.

우리는 늘 누군가를 궁금해하죠.
상대에 대해 뭐 하나쯤 알게 되면 없던 호기심이 생깁니다.

우리의 본능이라면 본능일 수 있는 그 호기심 덕에 친구도 사귀고요, 사랑에도 빠지고요.
이렇게 밤 늦은 시간 잠을 미뤄가면서 서로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게 되는 거 아닐까요?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2:10~] 폴킴 – 모든 날, 모든 순간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은 폴킴의 ‘모든 날, 모든 순간’ 들으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의 숲지기 DJ 정승환입니다.
앞서 ‘더 북 오브 피플’이라는 책 잠깐 설명을 좀 드렸는데 미국의 유명인들을 뽑아서 이제 그분들의 여러 가지 인적 사항들을 이렇게 담은, 좀 어떻게 보면 좀 크게 쓸 데가 있는 정보는 아니지만 뭔가 그런 것들을 담은 책이라고 합니다.

이게 별거 아닌 거라도 이 사람의 혈액형만 하나 알아도 괜히 이 사람의 다음 성격을 궁금해 한다든지, 어떤 상황에서 어떤 어떻게 처세를 한다든가, 뭐 이런 것들이 궁금하기 일쑤잖아요.
아주 사소한 것들이 또 다른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것 같은데.

저도 어렸을 때부터 호기심이 너무 많아서 이제 유치원이나 초등학교 때나 선생님들한테 왜 이렇게 쓸데없는 질문을 많이 하냐라는 그런 지적을 많이 받았었어요.

그중에 제가 유치원 때인가 아직도 기억이 나는데, 우주에 대해서 설명을 하셨어요 선생님이.

‘지금은 너희는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에 있고 뭐 어느 동네에 있지만 사실 여기는 지구라는 행성이고, 태양계 어떤~ 그리고 우주는 굉장히 넓고’ 막 이런 얘기를 하는데 그게 이제 막 선생님께서 이렇게 아이들을 알아듣기 쉽게 얘기해 주려고
‘세상에 처음에 아무것도 없었는데, 뭐 하느님께서 이렇게 막 어떻게 해서 짠! 하고 만드신 거야~’
뭐 이런 식으로 설명을 하셨는데 저는 그때 당시에 아무것도 없는 그 상태가 너무 궁금한 거예요. ‘아무것도 없는 게 뭘까?’ 이러면서.
‘어 그냥 검은색인가?’ 근데 그건 검은색이 있는 거잖아, 이러면서 머리 아파서 막 선생님한테 울다시피 여쭤봤는데 선생님이 그냥, 네.
뭐, 선생님이 어떻게 아시겠어요. 그래서 그냥 이렇게 지나갔던 기억이 있는데. 그것 때문에 저는 되게 며칠을 이렇게 고민을 했던 기억이 나네요.

오늘도 음악의 숲에 와주신 분들 너무 감사드리고요. 여러분들의 사연 한번 또 만나볼게요.

[00:04:45~]
6022 님께서
‘오래된 라디오를 꺼냈어요.
91.9로 주파수 맞추고 1시를 기다렸습니다.
잡음이 좀 들리긴 하지만 그래서 더 라디오 듣는 맛이 나요. 오늘도 파이팅입니다, 숲지기님!’

그 옛날 음악도 약간 카세트 테이프에 돌려서 들으면 약간 지지직- 그 느낌이 있잖아요.
저는 이제 그 세대는 아니지만, 뭐 어떻게 보면 아주 어렸을 때 저희 큰 누나를 통해서 카세트 음악을 좀 듣긴 했지만.

어우, 되게 낭만적인 라디오로 이제. 약간 잡음이 또 들려야 라디오 듣는 맛이 나죠. 더 그전 거슬러 올라가서는, 아무튼 그 약간의 잡음이 더 그 맛을 좀 더 해주는 것 같아요.

그리고 4003 님께서
‘남편의 권유로 음악의 숲에 놀러 왔어요.
달달한 승환군의 목소리를 들으니 마치 남편과의 연애 시절처럼 가슴이 떨리네요.
남편 고마워! 이렇게 좋은 시간을 알려줘서.
아, 그리고 환영해요 승환님!‘

이렇게 또 사이가 더 돈독해지실 수 있는 음악의 숲 너무 좋은 것 같습니다. (웃음)
부부 관계도 아주 너무 좋은, 네 음악의 숲 많이 찾아주시고요. 오늘 이렇게 또 새벽 1시 기다려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남편 분도 감사하고요.

지금 여러분은 또 어디서 어떻게 음악의 숲을 듣고 계시는지 좀 궁금한데, 오늘 있었던 일도 좋고요. 지금 머릿속에 바로 딱 생각나는 노래들도 좋으니까 얼마든지 여기로 보내주세요.
문자 번호는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1부는요.
주식회사 밀리의 서재, 고려 기프트, 그리고 유록스와 함께합니다.

[00:07:15~] 이승열 – 날아

이승열의 ‘날아’ 듣고 오셨습니다.
새벽 1시 감성 야행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함께 하고 계시고요.

오늘도 어김없이 음악의 숲에 놀러 오신 여러분들의 이야기 또 만나볼게요.

[00:08:03~]
6923 님께서
’서울에서 자취하는 대학생인데요.
오늘따라 엄마 아빠가 너무 보고 싶어요.
근데 보고 싶다고 전화하면 부모님이 걱정하실 것 같아서 음악의 숲에 얘기해요. 저 좀 토닥여 주세요.‘

이렇게 보내주셨어요. 아이, 잘 오셨습니다.
저도 그쵸, 이제 20살 되고 나서 서울에 올라와가지고 한 2년 한 5~6개월 정도 자취를 혼자 어머니, 가족이랑 떨어져 살았는데 좀 아플 때나 뭐 기분 좋은 일이 있을 때 또 안 좋은 일이 있을 때 막 이럴 때 가족들이 특히 보고 싶더라고요. 하, 그 마음 너무 잘 알 것 같아가지구.

그래도 자주 연락하고 그러니까 지금 현실적으로 막 이렇게 볼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 일단 목소리라도 더 자주 듣고 하는 게 좋은 것 같아요. 6923 님께 제가 작게나마 좀 위로가 되어드리고자 모바일 커피 쿠폰을 제가 보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힘내시고요. 뭐든지 파이팅입니다!

그리고 (또) 사연이 왔어요.

[00:09:14~]
이지수 님께서
’너무 무서운 영화를 보고 와서 지금 불도 못 끄고 라디오 듣고 있어요. 승환 씨 목소리랑 좋은 노래 들으니까 마음이 점점 안정돼요.
심호흡 하면서 들을게요.
후~ 나는 괜찮다! 무섭지 않다!’

(쎄한 톤으로)
과연 제가 무섭지 않게만 할까요…? (웃음)
너무 잘 알죠. 제가 정말 정승환으로 보이세요?ㅎㅎ 아무튼 저도 사실 무서운 영화 진짜 못 보거든요. 무서운 얘기도 너무 못 듣고 겁이 너무 많아요.
귀신 이런 걸 너무 무서워하기도 하고 예전에 그 ‘컨저링’이라는 영화 있잖아요.
와, 저는 그거를 한번 고등학교 때 봤을 때 영화관에서 하.. 정말 식겁을 해서 집에 돌아가는 길이 그냥 한 걸음 한 걸음이 너무 무서웠어요. 발 밑에서 이상한 손이 튀어나올 것 같고.

정말 웃긴 에피소드를 좀 얘기를 해드리자면, TMI를 좀 해드리자면. 그 저기 뭐야~ 제가 앨범 이제 ‘이 바보야’ 앨범 준비할 때 뮤직비디오를 찍고 뮤직비디오 이제 그거를 이제 작업하는 현장에 가서 작업실에 가서 이렇게 뮤직비디오를 보고 있었는데 그때 당시에 저희 선배님이신 유희열 선배님과 감독님들도 계시고 이랬어요. 무서운 얘기를 갑자기 시작하시더니 거의 한 두시간 동안 무서운 얘기만 계속 내리 하시는 거예요. 저는 정말 제가 살면서 들었던 무서운 얘기 중에 거의 손에 꼽을 정도로 무서운 얘기였어서 어우, 너무 무서워서 이게 집에 (가는게) 너무 무서운 거예요.

그때 당시에 이제 제 기억하기로는 샘김 군이랑 같이 살 당시였는데 샘이 집에 없었어요. 그때 미국에 갔었나 그랬던 것 같은데. 근데 혼자 자야되니까 너무 무서워가지고 제가 매니저 형한테 같이 자자고, 지금 앞에 계시는데.
그래서 형이 ’야, 어떻게 같이 자냐~ 바래다 주겠다 집 앞까지.‘ 해서 ’그래, 형. 일단 집 앞까지 바래다 주시고.’ 딱 집에 앞에 도착했는데 너무 두려운 거예요 혼자 자기가. 그래서 형한테 이제 같이 자자고, 그래서 결국에 제가 정말 사정사정해서 저희 매니저 형님과 이제 한 침대에서 같이 잤던 기억이 납니다.

너무 잘 이해할 것 같아요 무서운, 하… 괜찮습니다! 저도 겁 많고요. 우리 다 같이 겁 많은 사람들끼리 모여 있는 곳이니까 힘내시고요. 괜찮으실 거예요. 어깨 뒤에 아무것도 없으니까 걱정하지 마시고요! 음악의 숲에서 자주 만나요 우리.
(웃음)

우리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함께하고 계시고요. 노래 한 곡 더 듣고 올게요.

며칠 전 저희 유희열 선배님의 신청곡이신 방탄소년단의 ‘디엔에이’.

[00:12:15~] 방탄소년단 (BTS) – DNA

방탄소년단의 ‘디엔에이’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함께하고 계시고요.
사연을 보면서 느끼는 건데 우리 음악의 숲 가족들은 굉장히 좀 재능이 많으신 것 같아요.

[00:13:00~]
김현정 님께서는
’초여름부터 노래를 배우고 있어요.
노래를 잘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무작정 집에서 가까운 보컬 학원을 찾았답니다.
밥벌이 하느라 지치고 힘들 때 혼자 흥얼거리면서 노래 부르면 참 좋더라고요.

요즘은 키이라 나이틀리가 부른 ‘로스트 스타즈(Lost Stars)’ 연습하고 있어요. 이 좋은 걸 항상, 그것도 잘한다니. 승환 씨 참 부럽습니다.‘

어, 현정 님께서 그 ‘로스트 스타즈’가 그렇게 사실 쉬운 곡이 아닌데 그것도 좀 연습을 하고 계시다고 하니까 대단하신 것 같습니다.
저도 쉽게 부르지 못하는 노래이기도 하고 저는 뭐 항상 잘한다고 하시지만 항상 잘하려고 하고 있어요, 더. 잘 들어주셔서 감사하지만 저는 더 잘하려고 노력하고 있을 뿐입니다.

팁을 드리고 싶어도 제가 팁을 드릴 수가 없는데, 그냥 혼자 있는 시간에 누구 남들 앞에서 좀 창피하고 좀 쑥스러울 수 있는데 혼자 있는 시간에 이제 아무도 볼 사람 없고 흉 볼 사람 없으니까, 그때는 정말 마음껏. 내가 이렇게도 해 보고 싶은데 쑥스러워서 못 해봤던 것들을 정말 혼자 있는 시간에 혼자만의 공간에서 마음껏 해보시면 분명히 얻는 게 많으실 거라고 생각해요.
저는 오히려 현정 님이 좀 부럽습니다.

그리고 또 8199 님께서
‘숲지기 승환DJ! 저는 13년차 직장인이에요.
오늘은 반차를 내고 이직 제의를 받은 곳에서 1차 면접을 봤어요. 아, 아까 이거 물어볼 걸 하는 생각이 머릿속을 맴도는 하루였어요. 일하면서 방송통신대학교를 다니고 있는데요.
중간 과제 제출이 목요일까지라 하루종일 열공했답니다. 으아, 저는 언제쯤 잘 수 있을까요?
내일도 바쁜 하루일텐데 기운 좀 주세요!‘

아, 13년 차 직장인이신데 이제 또 이직 제의를 받은 곳에서 1차 면접을. 정말 요즘에 이제 또 취업 때문에 힘들어하시는 분들도 많이 계시고 이제 또 대학생 분들, 또 이제 이직을 준비하시는 분들도 마찬가지일 거라고 생각이 들어요. 가뜩이나 이제 13년 동안 몸을 담근 곳에서 이제 한 건데 이제 준비하고 계신 건데 뭐 확정은 아니겠지만 여러모로 좀 정신이 없을 거라 생각이 듭니다.
제가 뭐 사실 해드릴 수 있는 건 딱히 없고, 제가 이분께도 좀 작게나마 힘을 좀 보태드리고자 모바일 커피 쿠폰을 또 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커피 드시고 힘내시길 바라겠습니다.
8199 님 파이팅!

어, 이쯤에서 노래 한 곡 또 듣고 올 건데요.
원 리퍼블릭의 ‘카운팅 스타스’ 듣고 오겠습니다.

[00:15:57~] OneRepublic – Counting Stars (원 리퍼블릭 – 카운팅 스타즈)

원 리퍼블릭의 ‘카운팅 스타스’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 하고 계시고요.
여러분, 모두 팔로 팔로 미~

[00:17:15~] 정차요 코너

야근 때문에 지친 누나, 그 사람과 헤어진 누나, 외로운 누나, 슬픈 누나, 그리고 형! 모두 여기로 오세요. 고달픈 마음 따뜻한 차로 달래줄게요.

누나, 차 마시고 갈래요?

여러분 안녕하세요.
저는 숲 속의 오두막을 지키는 차의 요정 정.차.요 입니다.
오늘도 저랑 이런저런 얘기도 하고 하고 향이 좋은 차 한 잔 해요. 오늘 제가 준비한 차는요, 바로 우엉차예요.
참 고소하고요, 뒷맛이 아주 깔끔해요. 마치 저처럼?! (웃음) 하하하하!

이제 차를 따라드릴게요.
와~ 맛이 참 깊다! 우엉차 맛이 왕~ 좋다. (웃음)

미안합니다. 방금 건 취소할게요.

[00:18:58~]
오늘은요. 양평에 사는 양평 요정 정미영 누나를 만나볼게요.

’차요~ 나 지금 마이 아파.
다이어트 하느라 헬스장 가서 열심히 스피닝 했거든? 근데 아침에 허리가 너무 아파서 병원을 갔는데 디스크래.
살 좀 빼겠다고 큰맘 먹었는데 난 왜 이렇게 되는 일이 없을까? 힝~‘ (웃음)

아유, 저런저런… 우리 미영 누나 많이 아팠겠다.
괜찮아요? 일단 차 좀 드세요. 옳지~!
아이고 잘, 흘리지 마시고요.
왜 이렇게 흘려요 누나.
조심조심하시고, 살 빼지 마세요.
지금도 이렇게 예쁜데 왜 그래요.
그리고 몸 얼른 나으라고 내가 정말 어렵게 주문을 한번 또 걸어줄게요.
미영 누나 허리, 얼른 나아라 얍~!

이런, 어쩌죠?
너무 창피해서 빨리 돌아가야 될 것 같아요.
사실 그거보다 오늘 준비한 차를 벌써 다 마셨네요. 그래도 걱정 말아요.
차는 내일도 준비할 거니까.

우리 내일 새벽 1시 반에 여기서 또 만나요.
그럼 전 오늘 마신 찻잔을 설거지하러 이만.
(달그락 달그락)

[00:21:10~] 박정현 – 치카치카

박정현의 ‘치카치카’ 듣고 오셨습니다.
새벽 1시 감성 야행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함께하고 계시고요.

오늘도 많은 분들이 아주 격하게 차요를 반겨주셨네요.

[00:21:52~]
박성빈 님께서
’형, 목소리 겁나게 감미롭네요.‘
이렇게 보내주셨어요. 감사합니다.

9189 님께서
’아이고, 누나라니!
누나, 이 한마디로 큰 위로가 되는 것 같아요.
승환이, 내 동생 하면 안 되겠니?‘

네 (웃음) 아, 동생이 아닌가 봐요.
네 그럼요~ 제가 누나라고 불렀으니까 전 동생인 거죠, 네.
우리 음악의 숲 ’차 마시고 갈래요?‘에서 만큼은 그렇게 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사연 보내주신 미영 누나.
사실 다이어트도 참 뭐 원한다면 참 중요하겠지만 지금 디스크가 더 시급한 거니까 몸부터 챙기시고. 제가 아까 좀 뭐 대본이기도 했지만 제가 미영 씨를 실제로 보지도 못했지만 살 안 빼셔도 될 것 같아요.
제가 느낌상으로는, 참 무책임한 말이지만요.
디스크를 먼저 좀 걱정을 하시고 그 다음에 차차 살을 빼도 늦지 않을 거라고 생각이 됩니다.
우리 건강부터 해요, 알겠죠?

이번엔 우리 여러분께서 또 보내주신 이야기들 한 번 더 만나볼게요.

[00:23:10~]
강수현 님께서
’드디어 운전면허 시험에 합격했어요.
심장이 쫄아드는걸 느끼면서 엄청 긴장한 상태로 시험을 봤는데 아슬아슬한 점수로 합격했어요. 정말 운전을 하시는 모든 분들이 대단하다고 느꼈습니다.
저 자격증 생겼다고요. 운전면허 자격증이요!‘

어우, 부럽네요. 저는 아직 운전면허가 없는데 이제 여행을 하거나 여기저기 다니면서 이렇게 딱 느끼는 게 내가 지금 면허가 있었으면 이 여행을 좀 더 만끽할 수 있었을 텐데 하는 그런 아쉬움을 늘 느끼거든요. 그런 면에서 보면 참 부럽기도 하고 그렇네요. 진짜 축하드립니다.
그래도 항상 방심은 금물이니까요. 안심하지 마시고 항상 안전 운전! 앞으로 쭉 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이제 축하할 일도 생겼지만 이제 뭔가 어깨에 좀 또 짐을 짊어지신 거니까 항상, 뭐 잘하시겠죠.

그리고 강혜선 님께서
’안녕하세요. 저는 뮤지컬에 푹 빠져 사는 대학교 2학년 학생입니다. 오늘 세어 봤는데 1월부터 총 30편이 넘는 작품을 봤더라고요.
저는 뮤지컬이 정말 좋아요. 단순한 노래를 넘어 주인공의 서사와 상황을 연결해주는 한 편의 드라마. 너무 멋진 것 같아요. 승환 오빠도 뮤지컬 좋아하세요?‘

오, 네. 1월부터 30편이 넘는 작품을 봤으면 정말 열정이 일단 보통 열정이 아니고서는 안 될 일이고. 저도 뮤지컬을 좋아하긴 합니다만, 사실 저는 실제로 가서 본 게 지금까지 한 두 번 되나? 두 번 밖에 안 돼요.

제가 아마 작년에 ‘레베카’를 예술의 전당에서 차지연 선배님께서 이제 레베카, 레베카 역이 아니라 다른 역이죠 아마. 나오시는 거 봤고.

그리고 제가 작년에 이제 레이블 콘서트를 하러 미국 LA랑 뉴저지에서 공연을 했었는데 이제 공연이 끝나고 시간이 나가지구 뉴욕에서 ‘라이온 킹’ 뮤지컬을 봤어요. 근데 이제 제 인생에서 뮤지컬을 본 경험이 참 적지만 그때 전율은 또 이루 말할 수가 없어요.

진짜 말씀하신 것처럼 정말 그 주인공의 서사와 그 상황들을 연결해 주는 그 드라마가 그리고 또 그 음악과 그 하나하나가 정말 기가 막히게 들어맞아야 되는데 아 역시 프로들은 정말 다르다라는 생각을 또 하게 됐던. 이런 문화생활도 참 좋은 것 같아요. 앞으로도 좀 응원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자, 이쯤에서 또 음악 한 곡을 듣고 와야 하는데요. 구본은 님의 신청곡입니다.
모노그램의 ‘꿈꾸는 다락방’.

[00:26:10~] 모노그램 – 꿈꾸는 다락방

모노그램의 ‘꿈꾸는 다락방’ 듣고 오셨습니다.
구본은 님의 신청곡이었고요.

여러분들은 지금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시고요.
미니와 문자로 도착한 여러분의 사연 또 계속해서 만나보도록 할게요.

[00:26:54~]
신은숙 님께서
’어제 오늘 이별이라는 단어로 하루 종일 머리가 복잡해요.
보내야 하기에, 보내야만 하기에 헤어지는데 그 사람을 못 놓겠어요. 머리로는 이해가 돼도 가슴으로는 자꾸만 붙잡고 싶어집니다.
마음 정리가 쉽지 않아요. 속상한 밤입니다.‘

이렇게 보내주셨어요.
이게 참 출구가 없는 또 이제 그런 고민의 늪에 또 이제 빠지신 것 같은데 누군가 또 헤어짐을 겪고 계시는 분인가 봐요.
붙잡아도 안 되는 거라면 또 혼자서 속상해 하지 마시고 글쎄요, 어떻게 좀 제가 또 도움을 드려야 될지 잘 모르겠습니다.
사실 솔직히 말해서, 그렇죠. 머리로는 이해가 돼도 가슴으로는 자꾸만 붙잡고 싶어지고. 음, 그러게요. 참 이게 사람 마음이 참 마음처럼 되지 않는 것 같아요.

어젠가도 또 얘기했던 것 같은데 이게 좀 그 마음이라는 게 어떻게 보면 불수의근 같은 거잖아요. 그러니까, 내가 뜻대로 움직여지는 그 근육이 아니니까. 이게 참 주변 상황들에 좀 의지를 좀 많이 해야 는 것 같아요.
주변 근육들을 좀 움직여서 그 마음 좀 내 의지대로 움직여지지 않는 근육들을 이렇게도 움직여보고 이렇게 좀 활기차게 움직여 봐야될 것 같습니다.

힘드시겠지만 좀 바깥으로 좀 나가보시고 어렵겠지만 정말 이렇게 좀 시선을 좀 다른 데로도 돌려보면, 다시 이렇게 돌아와서 그걸 똑바로 봤을 때 조금은 이렇게 어떤 길이 좀 보이지 않을까 감히 좀 그렇게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제가 좀 해 드릴 수 있는 건 또 없으니까 아주 작게나마 사소한 모바일 쿠폰 커피 쿠폰을 제가 또 보내드리도록 할게요.
신은숙 님, 꼭 힘내시길 바라겠습니다.

그럼 이쯤에서 또 음악 한 곡 듣고 올게요.
루스 비의 ‘로스트 보이’.

[00:29:00~] Ruth B – Lost Boy
(루스 비 – 로스트 보이)

[00:29:35~] 오늘의 밤편지

‘어쩜 그렇게 매일매일 예쁘고 고운 말만 해주는 걸까? 고마워요, 많이.’

오늘 음악의 숲은 여기까지입니다.

또 얼마 안 됐지만 이렇게 또 많은 사연들 또 문자 뭐 이런 것들 많이 받았는데 저를 또 응원해 주시는 말씀들이 너무 많아가지구, 또 말씀들도 어쩜 그렇게 또 예쁘고 곱게 해주실까 정말 고마운 마음 드리고 싶어서 오늘 이렇게 또 준비를 했어요.
저도 이제 더 예쁜 마음으로 이제 여러분들께 다가갈 수 있는 그런 숲지기가 되도록 할게요.

오늘도 이제 늦은 시간 새벽 1시부터 2시. 어려운 시간 또 눈 부릅뜨고 이렇게 기다려주신 분들도 계실 거고, 어쩌다가 이렇게 듣고 계신 분들도 계실텐데 모든 분들 이렇게 걸음 멈춰주셔서 너무 감사드리고요. 앞으로도, 또 내일도 자주 자주 만날 수 있길 바랄게요.

끝 곡으로는 비디 벨의 ‘세이브드’ 들려드릴 거고요.

여러분, 모두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31:22~] Beady Belle – Saved
(비디 벨 – 세이브드)


180411(수)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set list

  • [00:02:10~] 박효신 – Shine your light
  • [00:07:03~] 솔튼페이퍼 – 오 달아라
    (Feat. 김이지 Of 꽃잠프로젝트)
  • [00:10:49~] 들국화 – 제발
  • [00:13:53~] Bastille – Pompeii
  • [00:18:57~] John Mayer – Gravity
  • [00:24:32~] 권진아 – 이별 뒷면
  • [00:26:53~] P.M. Dawn – The Ways Of The Wind
  • [00:29:35~] 권진아 – 이별 뒷면

talk

노래 한 곡을 들어도 취향 따라 스며드는 법이 다 다르죠.

멜로디에 집중하는 사람이 있고 가사가 좋아야 좋다는 사람도 있고요.

가수의 목소리를 높이 평가한다거나, 음악이 머릿속에 그림처럼 그려지는 곡을 선호하기도 합니다.

너와 내가 취향은 달라도, 같은 점은 결국 어떻게든 스며든다는 것에 있죠.

가수 정승환이라는 사람의 매력은 무엇인가,
그건 음악으로 충분히 설명이 되지만요.

DJ 정승환의 경우는 다르죠.

선곡이 예술이라거나 목소리가 좋다거나 제가 건네는 한마디 한마디가 취향 저격이라거나.

그 이유가 무엇이든 좋습니다.
저에게 스며들고 있다면요.
그 애정만으로 충분한 밤이니까요.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2:10~] 박효신 – Shine your light (샤인 유어 라이트)

4월 11일 수요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은요.
박효신의 ‘샤인 유얼 라이트’ 듣고 오셨는데요.

저 같은 경우에는 사실 음악을 들을 때 딱히 뭔가 기준을 정해놓고 듣지는 않는 것 같아요.

그냥 들었을 때 첫 느낌 – 그니까 뭔가 의식적으로 뭔가를 이렇게 가사를 집중한다거나 하지 않고 그냥 무의식 상태에서 가사에 집중하게 된다거나 멜로디에 집중하게 된다거나 목소리에 끌린다거나.

그냥 그런 것들을 좀 열심히 따라가는 것 같은데 방금 들으신 곡 같은 경우에는, 원래 워낙에 박효신 선배님의 목소리는 이미 워낙에 좀 되게 멋있는 음색으로 또 알려져 있기도 하지만, 방금 들으신 곡 같은 경우에는 첫 그 인트로부터 뭔가 그림이 딱 그려지는 것 같아요.
좀 몽환적이기도 하고, 그러니까 그 전에 박효신 선배님을 통해서 알았던 어떤 기존의 발라드와는 굉장히 사뭇 다른, 그런 느낌의 곡이어서 저는 당시에 이제 굉장히 충격을 받기도 했고 즐겨 들었던 노래이기도 했습니다.

벌써 여러분과 함께하는 셋째 날인데요.
오늘도 이 시간을 좀 기다려주신 많은 분들이 계십니다.

[00:03:54~]
먼저 1953 님께서 보내주신 이야기에요.
‘처음 청취하는 사람입니다.
오프닝을 한땀 한땀 정성껏 읽으시네요.’
이 시간에 늘 동진 DJ의 방송을 들었는데 앞으로는 정승환씨를 만날 수 있겠군요. 자주 오겠습니다.‘

이렇게 또 보내주셨어요.
월요일부터 <푸른 밤 이동진입니다>가 1시간 일찍 시작을 해서 11시부터 1시까지 방송이 되고요. 1시부터는 음악의 숲이 시작이 됩니다.
1953 님처럼 푸른 밤을 듣다가 오신 분들도 많으실 텐데, 이렇게 함께해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자주, 잘 이렇게 분위기 이어서 잘 찾아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3646 님께서
’안녕하세요. 오늘도 승환 씨의 목소리를 들으며 힘든 밤 근무 열심히 합니다.
뭔가 에너지가 채워지는 느낌이에요.
고맙습니다. 그리고 반가워요.‘

네, 저도 너무 반갑습니다.
일하시면서 듣는 분들이 또 많으신 것 같아요.
사실 저도 예전에 그냥 씻을 때나 아침에 학교 갈 때 어머니께서 아침밥 차리실 때 항상 라디오를 틀어놓으시곤 했는데 이게 가끔 좀 노동을 하면서 (웃음) 이렇게 좀 같이 이렇게 곁에 두면 참 좋은 매체인 것 같아요, 라디오가.
이렇게 일하다가도 문득 딱 꽂히는 노래가 있다거나 꽂히는 말이 딱 들리거나 하니까, 아무튼 오래오래 함께할 수 있길 바라겠습니다.

3385 님께서
’이제는 습관처럼 약속이나 한 듯 새벽 1시를 기다리게 됩니다.언제나 보이지 않는 곳에서 승환 씨의 목소리를 들을게요.
긴장하지 말고 힘내세요!‘

이렇게 보내주셨어요.
이제 오늘 벌써 3일째인데 어김없이 조금 긴장이 되긴 하네요.
어 근데 좋은 긴장인 것 같아요, 지나치지 않게.
앞으로도 열심히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렇게 저한테 하고 싶으신 이야기나 같이 듣고 싶은 노래 마음껏 많이 보내주세요.
문자 번호는 #8000번, 짧은건 50원, 긴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오늘도 여러분의 이야기 기다리겠습니다.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1부는요.
주식회사 밀리의 서재, 고려 기프트, 그리고 유록스와 함께합니다.

[00:07:03~] 솔튼페이퍼 – 오 달아라
(Feat. 김이지 Of 꽃잠프로젝트)

솔튼 페이퍼, 피처링 꽃잠 프로젝트의 이지 ’오 달아라‘ 듣고 오셨습니다.
1757 님의 신청곡이었고요.

새벽 1시 감성 야행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함께하고 계시고요.

오늘도 어김없이 음악의 숲에 놀러 오신 여러분들의 이야기들 한번 다 만나볼게요.

[00:07:49~]
9319 님께서
’오늘 모의고사 봤는데요. 휴, 속상해요.
수능 아니고 모의고사니까 하면서 위로했지만 며칠 동안은 좀 우울할 것 같아요.‘

아, 오늘 고3이신 분들이 또 모의고사를 보셨다고. 시험 보느라 고생 너무 많으셨고요.

네, 이번이 전부는 아니니까요.
앞으로 더 잘하실 수 있을 겁니다. 파이팅!

[00:08:16~]
그리고 장다연 님께서
’야자 마치고 학교 나오는 길에 우연히 담장 옆 벚꽃나무를 봤어요.
힘든 하루였지만 그걸 보면서 하루의 피로가 싹 날아가고 기분이 좋아지더라고요.
승환 DJ도 이런 적 있나요? 꽃이나 나무 보면서 기분 좋아지고 그런 적이요.‘

근데 진짜로 지금 사연을 제가 이렇게 읽으면서 되게 좀 속으로 좀 살짝 웃었는데, 왜 그랬냐면 저도 고등학교 3학년 때 이제 저희 교실로 올라가는 계단의 이제 유리창에 바로 이렇게 나무가 있었어요. 나무가 이렇게 바로 이렇게 앞에 보였는데. 이제 계절별로 나타나잖아요.
겨울에는 가지밖에 없고, 봄에는 이제 막 꽃도 피고, 여름에는 막 이렇게 푸르게 피고.
근데 그걸 보면서 가끔씩, 물론 그냥 지나칠 때가 더 많았지만. 가끔씩 그냥 그걸 보면서 이유없이 힐링이 됐던 경험이 있어요.

근데 저랑 말이 되게 잘 통했던 친구 한 명이 있는데 그 친구도 굉장히 감성적인 친구였거든요.
고등학교 3학년짜리가 어느 날 딱 그 나무를 보면서 ’야 이것 때문에 사는 것 같지 않냐?‘
막 이러면서(웃음).
’그래, 우린 별거 없을 수도 있어~ 그래 이렇게 가끔 꽃 피는 것도 보고 이러면 얼마나 좋아~‘ 이러면서 (웃음) 되게 마치 세상 다 사는 사람들처럼 얘기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의 제가 좀 떠오르네요.

장다영 님, 굉장한 감성을 갖고 계세요.
아주 좋은 거라고 저는 또 생각합니다.
아~ 제가 또 음악의 숲지기이지 않습니까. 앞으로 좀 이런 꽃과 나무를 통해서 힐링을 (웃음) 드릴 수 있는 아주 멋진 숲지기가 돼보겠습니다.

[00:10:03~]
또 그리고 이성주 님께서
’이 시간에 깨어 있으니 참, 배고파요 꼬르륵.
뭐 하나 시켜 먹을까요?
승환 군은 든든히 챙겨 먹고 왔죠?‘

이렇게 보내주셨는데요.
그렇죠, 이 시간에 사실 (꿀꺽) 이 시간에 깨어 있으면 이 시간에 깨어 있는 것 자체가 최고의 소스인 것 같아요.
이때 배고프면 뭔들 맛이 없겠습니까.
네, 뭐 하나 시켜 먹어도 나쁘지 (않지) 않을까요?
이렇게 자주 너무 그게 습관화되면 또 안 좋겠지만, 아이 뭐 한 번쯤이야. 밤에 먹고 싶은 거 먹고 그래야 사람이 또 행복한 거니까, 저는 응원을 하겠습니다.

노래 듣고 올게요. 들국화의 ‘제발’.

[00:10:49~] 들국화 – 제발

들국화의 ’제발‘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함께 하고 계시고요. 지금 혼자가 아닌 둘이서 음악의 숲을 듣고 계신 분들이 계신가봐요.

[00:11:32~]
이미영 님께서
’남편이랑 둘이 침대에 누워서 이어폰 한 쪽씩 끼고 듣고 있습니다.
아이 참, 이 방송 참 힐링되네요.
하루의 마무리! 남편 그리고 음악의 숲으로 함께 행복합니다.‘

어우, 제가 다 기쁘고 설레고 막 그러네요.
이제 침대에 누워서 이어폰 한 쪽씩 끼고 이렇게 음악의 숲을 또 듣고 계신다고 하니까 얼마나 행복하실까요. 또 이 새벽에 남편분과 또 이렇게 음악의 숲지기와 함께하고 계시니까.
정말 너무 행복하시겠어요.
부럽습니다 이미영 님.
저도 그 상황이 되어보고 싶네요. 아이, 감사합니다.

[00:12:12~]
노수정 님께서
’곧 출산을 하는 임산부예요.
승환 씨는 오디션 프로그램부터 쭉 봐왔는데 이렇게 만나게 되니 너무 좋네요.
덕분에 라디오로 태교합니다.
승환씨가 말할 때마다 아가도 반응을 해요.
승환씨의 목소리가 좋은가 봐요.
아이~ 신기해라.‘

이렇게 보내주셨는데 아, 이게 참.
시작한 지 4일밖에 안 됐는데 벌써 뭔가 되게 누군가의 아주 사소한 일상에 되게 좀 사소하게 혹은 특별하게 이렇게 좀, 뭔가 한 자리에 제가 이렇게 들어가게 된 것 같아서 제가 오히려 좀 너무 감사드리고 신기하고 그래요.
네, 순산하시길 (웃음) 바라겠습니다.
너무 감사해요.
아가야, 이쁘게 자라길 바랄게. 네~

[00:13:02~]
8464 님께서
’기숙사에서 룸메랑 같이 듣고 있어요.
음악의 숲 첫 방송을 들은 제 친구가 이 방송 너무 좋다고 이건 꼭 들어야 한다고 해서 둘이 스피커 켜놓고 같이 듣는데 생각보다 훨씬 더 좋네요. 아, 되게 분위기 있고 좋다~흐흐!‘

이렇게 보내주셨어요.
친구분 성함이 좀 어떻게 되는지 좀 궁금하네요.
친구분 너무 감사하고 이제 그 친구분이 이제 홍보를 해주셔서 같이 이제 듣고 있는 건데 뭔가 좀 더, 더 열심히 해야겠다라는 생각이 좀 들게 되는 이번 사연들이었습니다.
앞으로 여러분들의 새벽을 아주 따뜻하게 제가 한번 뎁혀드리도록 할게요.

이쯤에서 노래 한 곡 더 듣고 올게요.
바스틸의 ‘폼페이’.

[00:13:53~] Bastille – Pompeii (바스틸 – 폼페이)

바스틸의 ‘폼페이’ 듣고 오셨습니다.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함께하고 계세요.

(울림효과) 저는 바보입니다. 감성밖에 모르는 바보입니다.
이성 따위는 모르는 감성의 포로입니다.
촉촉한 새벽, 감성에 푹 빠지는 시간.
매일 새벽 1시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00:15:10~] 정차요 코너
야근 때문에 지친 누나, 그 사람과 헤어진 누나, 외로운 누나, 슬픈 누나, 그리고 형!
모두 여기로 오세요.
고달픈 마음 따뜻한 차로 달래줄게요.
누나, 차 마시고 갈래요?

여러분 안녕하세요.
저는 숲속의 오두막을 지키는 차의 요정 정.차.요 입니다.
긴 하루 힘든 일이 있었다면 저와 차 한 잔 하면서 다 털어버리세요. 후훗~
오늘 제가 준비한 차는요, 바로 레몬차예요.
상큼하고 달콤한 L-E-M-O-N, 뤠몬(웃음)~
레몬이요.

자, 이제 차를 따라드릴게요.
음~ 이 향기, (속삭이듯) 상큼해~!

[00:16:55~]
오늘은요,
조금 특별히 저와 동갑인 분을 만나려고 해요.
양재동에 사는 양재 요정 조유진 양이에요.

‘차요, 안녕?
나는 금속공예를 전공하는 유진이야.
오늘도 금속을 깎고 다듬고 달구면서 시간을 보냈어.
작품에 온 신경을 집중했더니 머리가 너무 아파.
나, 호~ 해주면 안 돼?‘

저런, 저런. 우리 유진이 많이 힘들었구나.
그래, 일단 차 마셔! 옳지~ 쭉쭉! 끝까지!

근데 유진아, 너 진짜 멋지다.
금속공예 듣기만 해도 이렇게 반짝반짝, 해.

내일도 힘내서 공부 열심히 하라고 내가!
호~ 해 줄게.
자, (흐흡) 호~ (현타가 온 웃음)

이런, 어쩌죠? 바람 불다 보니까 오늘 준비한 차를 벌써 다 마셔버렸어요. 그래도 걱정 말아요. 차는 내일도 준비해 놓을 테니까.

우리 내일 새벽 1시 반에 여기서 또 만나요.
그럼 전 오늘 마신 찻잔을 설거지하러 이만.

[00:18:57~] John Mayer – Gravity
(존 메이어 – 그래비티)

존 메이어의 ’그래비티‘ 듣고 오셨습니다.
이 곡 제가 진짜 좋아하는 곡인데, 이 노래는 이제 어디 여행 간다거나 드라이브 같은거 할 때 이 노래를 수록하고 있는 앨범을 들으시면 참 좋은 것 같아요.

어, 새벽 1시 감성 야행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함께 하고 계시고요.

오늘 사연 보내주신 유진이,
금속공예 너무 멋있어요.
진짜 제 머릿속에 그려지는 거는 굉장히 좀 되게 섬세한 손길로 이제 막 이렇게 그걸 이렇게 어루만지는 그런 모습이 상상이 가는데, 오히려 제가 호~를 받고 싶은 그런 이미지였습니다.
아무튼 (웃음) 호~ 제가 잘 해 드렸으니까 잘 나으시길 바라겠습니다.
다음부터는 호~해달라고 안 하셨으면 좋겠어요, 개인적으로(웃음).
조금 제 자신이 조금… 모르겠어요, 네.
아무튼, 아니 근데 호~ 해달라고 하면 제가 얼마든지 해 드리겠습니다 여러분.

유진 씨 말고도 이제 차 한 잔씩 하신 분들 많이 있는데요.

[00:20:42~]
3133 님께서
’이상하게 이 시간만 되면 진짜 차 한 잔 하고 싶어요. 그래서 친구한테 선물 받은 루이보스를 꺼냈어요. 정차요 덕분에 따뜻하고도 웃긴 밤이네요. 고마워요, 차요.‘

이렇게 보내주셨네요. 이 시간에 또 차를, 좋죠.
차 마시면서 차요와 같이 만나시면 더 이렇게 마치 4D를 하는 것처럼 그런 느낌이 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00:21:11~]
고혜진 님께서
’그제는 동백차, 어제는 홍차, 오늘은 레몬차.
매일 밤 이렇게 차 한 잔씩 줘서 너무 고마워요.
왠지 일상의 여유가 생긴 기분이에요.‘

어, 네. 이 세상에 있는 모든 차를 이제 드릴 거니까 준비 많이 해주시길 바라고요.
오늘 레몬차 아주 허, 상큼했죠.
오늘 든든하게 차도 마셨으니까 이번에 여러분들께서 보내주신 이야기 또 한번 소개를 해 드리겠습니다.

[00:21:45~]
7132 님께서
’꺄악~!
저 오늘 7월에 떠나는 몽골행 항공권 끊었어요.
서울에서 볼 수 없는 예쁜 별이 쏟아지는 고비사막과 끝없이 펼쳐지는 들판을 보러 떠납니다.
별과 은하수를 보러 떠나는 여행, 벌써부터 설레요.‘

와… 저도 이 사연을 읽는 것만으로도 막 너무 설레네요.
저도 얼마 전에 이제 혼자서 노르웨이 여행을 다녀왔는데 아, 사실 그 전에 저도 이제 공연, 앨범 준비하느라 정말 정신없었고 또 공연 준비하느라… 그래서 이게 다 끝나면은 짧은 시간이나마 내가 어딘가를 떠나와야겠다 그런 생각을 했거든요.

그래서 어디를 갈까 했는데 일단은 좀 멀리 가고 싶었고, 좀 뭐라 해야 될까? 이렇게 ‘시야에 건물이 많아도 한 두세 개밖에 없었으면 좋겠다, 일단 빌딩 숲으로부터 벗어나고 싶고 뭔가 이렇게 대자연을 보고 싶다’라는 생각이 이제 막연하게 이렇게 딱 치솟아가지구 가장 고민했던 두 곳이 노르웨이와 몽골이었어요.

어~ 근데 이제 어떻게 어떻게 하다가 노르웨이로 떠나게 됐는데, 몽골 너무 부럽습니다. 진짜 너무 용기가 대단하시고요.
꼭 그 몽골에서 봤던 그 눈에 담아 오신 풍경들을 여기서 꼭 나눠주시길 바랄게요. 별이 이렇게 정면에 보인다고 하더라고요, 그… 지평선이 보이니까. 제 버킷리스트 중에 또 하나가 지평선을 보는 건데 아~ 부럽습니다. 응원하겠습니다.

[00:23:24~]
그리고 6241 님께서
’승환 씨, 저는 여행 갔다가 오늘 도착했어요.
지금 너무 졸리지만 눈 부릅뜨고 듣고 있어요.
어디 갔다 왔냐고요? 그건 비밀.‘

이렇게 (웃음) 대단한 비밀을 정말 갖고 계신 것 같습니다.
근데 진짜 이게 쉽지 않거든요, 멀리 갔다 오셨다면. 사실 멀리 안 가셨어도 비행기가 한두 시간이라고 해도 이제 공항에서 수속 절차 밟고 비행기 기다리고 비행기 타서 뭐 불편한 자리에 앉아가지고 이렇게 있다가 다시 짐 찾고 공항에서 다시 집 돌아오고. 이게 사실 엄청난 노동이거든요.
근데 이제 어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제 음악의 숲 이제 정차요를 만나기 위해서 이렇게 눈 부릅뜨고 기다리고 계신다니 너무 감사합니다.
여행 갔다온 곳이 진짜 하나도 안 궁금한데 비밀이라고 하시니까, 진짜 더 안 궁금해지긴 했어요. (웃음) 하지만 여행, 좋은 여행이었길 바라겠습니다.

노래 한 곡 더 듣고 올게요.
권진아의 ‘이별 뒷면’.

[00:24:32~] 권진아 – 이별 뒷면

권진아의 ’이별 뒷면‘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 하고 계시고요.

미니와 문자로 도착한 사연들 계속해서 만나볼게요.

[00:25:20~]
7869 님께서
’안녕하세요, 승환 씨.
첫 방송 날 사연이 소개된 이규호 라고 합니다.
저는 밤에 아파트 주차장에서 차들을 깨끗이 닦는 일을 하는데요. 밤에 혼자 일하면서 음악을 듣는게 유일한 위로인데 이렇게 새벽을 지켜주셔서 고맙습니다.
한때 저도 음악을 했어요. 지금은 취미로만 하고 있고요. 그래서 더 승환 씨에게 정이 가나 봅니다. 앞으로 매일 뵙겠습니다.‘

이렇게 보내주셨어요.
어, 이제 첫날 배철수 선배님 말고 승환 씨 저만 안다고 이제 아는 분이 DJ돼서 좋다고 사연 보내주셨던 그분이신 것 같은데.
성함이 이제 제가 굉장히 좋아하는 뮤지션 선배님과 같으셔서 좀 놀랐네요.
밤에 아파트에서 주차장에서 차들을 열심히 깨끗이 닦는 일을 하신다고 하는데 또 음악에 기대서 이렇게 하루하루 보내고 계시다고 합니다.
새벽에 좀 자주 깨어 있으신 것 같은데 음악의 숲에서 자주 만나면서 제가 최대한 좋은 음악들 더 많이 틀어드릴게요. 그래서 조금 더 그 새벽을 정말 더 지켜드릴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앞으로도 정말 말씀하신 것처럼 매일 뵙길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쯤에서 노래 한 곡 더 듣고 올게요.
피엠 던의 ‘웨이스 오브 윈드’.

[00:26:53~] P.M. Dawn – The Ways Of The Wind (피엠 던 – 더 웨이즈 오브 더 윈드)

[00:27:30~] 오늘의 밤편지

‘새벽, 글을 쓰고 시집을 읽던 나만의 시간.
이젠, 우리의 시간.’

방금 밤편지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이 시간이 사실 혼자서 글을 쓰거나 뭐 시집을 읽거나 아무것도 안 하거나 아무튼 나만의 시간 저만의 시간이었는데, 이제 누군가와 함께 나눌 수 있는 시간이 돼서 또 되게 좀 실감하는 날인 것 같아요.

오늘 음악의 숲은 여기까지입니다.

오늘 라디오를 한 지 이제 4일째? 아 3일째인데 뭔가 오늘 사연들도 좀 공감 가는 것들도 있었고 되게 관심이 가는 사연들도 있었고. 뭔가 이렇게 벌써 이렇게 이야기들이 쌓여가는구나, 우리만의 이야기들이 이렇게 쌓여가는구나 이런 느낌을 좀 받아서 되게 기쁘고 또 반가워요.

앞으로 이렇게 더 많은 이야기들이 우리 음악의 숲에서 좀 많이 쌓여갔으면 좋겠습니다.
오늘도 함께해 주셔서 너무 감사드리고요.

앞으로 남은 한 주도 잘 따뜻하게 보내시길 바라고 미세먼지 조심하시고요.

끝 곡으로 폴킴의 ‘모든 날, 모든 순간’,
박유진 님의 신청곡 들려드리면서 인사를 드릴게요.

여러분,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29:35~] 권진아 – 이별 뒷면
(‘폴킴 – 모든 날, 모든 순간’ 으로 소개 되었지만 잘못 틀어짐)


180410(화)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set list

  • [00:01:48~] 권순관 – Tonight
  • [00:05:28~] Grant Nicholas – Safe In Place
  • [00:09:16~] 혁오 – TOMBOY
  • [00:12:32~] 이아름 – 너는 하얀
  • [00:13:38~] 피아(PIA) – 내 봄으로
  • [00:20:15~] 적재 – 별 보러 가자
  • [00:23:27~] 손성제 – 사랑하냐고
  • [00:25:32~] Norah Jones – Come Away With Me
  • [00:27:49~] 성시경 – 희재

talk

하루 한 시간씩 매일 꾸준하게 무언가를 반복하면 누구나 그 분야의 전문가가 될 수 있다고 말합니다.

그렇다면 저도 언젠가는 프로 DJ가 될 수 있을까요?

하루 한 시간, 매일 쉬지 않고 누군가와 만나는 상상을 해 봅니다. 서로의 안부를 묻고, 음악을 나눠 듣고요. 계절과 날씨와 어제와 오늘을 공유하는 사이.

시간이 하루하루 쌓이고 깊어지면, 우리의 이 만남도 언젠가는 당연해질 날이 올까요?

[00:01:48~] 권순관 – Tonight

권순관의 ‘투나잇’ 듣고 오셨습니다.
4월 10일 화요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은, (웃음) 죄송합니다.
권순관의 ‘투나잇’ 듣고 왔습니다.
두 번째 날인데요.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의 숲지기, DJ 정승환입니다.
이틀째 하고 있는데 어제보다, 어제랑 다름없이 긴장이 되는 것 같아요. 어떻게 또 잘 해 나갈까. 근데 이제 배워가는 중이라곤 하지만, 혹시라도 실수할까봐 계속 긴장을 하고 또 그러고 있네요.

사연 먼저 만나볼게요.

[00:03:15~]
김미선 님께서
‘승환 DJ! 저 또 왔어요. 항상 차분하고 잔잔한 승환님의 목소리를 매일 밤 들을 수 있다니 너~무 기쁘답니다. 앞으로 좋은 음악, 좋은 이야기 많이 들려주시길 바랄게요. 우리 이제 매일 만나요.’

이렇게 보내주셨어요.
매일 진짜 매일 매일 찾아와 주시길, 그래서 정말 매일 만나길 바라겠습니다.

[00:03:42~]
그리고 또 박소현 님께서
‘역시 저의 안목이 옳았네요. 새벽 한 시와 정말 잘 어울려요.
하루를 돌아보면서 승환 군 목소리 들으니 참, 참 좋아요. 오늘도 저의 하루를 어루만져 주세요.’

이렇게 보내주셨어요.
제 목소리와 함께 또 하루를 돌아볼 수 있다고 하니까 오히려 제가 고맙습니다. 잘, 하루를 잘 마무리할 수 있는 시간이 될 수 있도록 음악의 숲에서 제가 또 재밌고 또 좋은 시간 나눌 수 있게 노력을 할게요.

음악의 숲 두 번째 밤이에요.
어제 정말 감사하게도 많은 분들이 사연을 보내주셨는데
오늘도 저한테 하고 싶은 이야기나 함께 듣고 싶은 노래들 언제든지 편안하게 보내주시면 좋겠습니다.

문자 번호는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오늘도 여러분의 이야기 기다리겠습니다.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1부는요. 주식회사 밀리의 서재, 고려기프트, 그리고 유록스와 함께 합니다.

[00:05:28~] Grant Nicholas – Safe In Place

그랜트 니콜라스의 ‘세이프 인 플레이스’ 듣고 오셨습니다.
새벽 1시 감성 야행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함께하고 계시고요.

오늘도 음악의 숲에 놀러와 주신 감사한 분들 정말 많이 계시네요. 여러분들이 보내주신 사연 한번 또 만나볼게요.

[00:06:45~]
4690 님께서
‘새벽에 한 번은 꼭 깨 주시는 15개월 된 아들 재우고 잠깐 자유시간이에요. 맥주 한 캔 따서 안주도 없이 벌컥벌컥 마셨네요.
이 쪼끄만 녀석도 언젠간 크겠죠. 승환 군처럼 자라주면 참 좋겠는데 승환씨는 어렸을 때 잠 잘 자고 말도 잘 들었을 것 같아요. 그렇죠?’

이렇게 보내주셨어요.
어, 일단 저는 기억이 잘 안 나고요. (웃음)
엄마의 말씀에 따르면 이제 잠도 잘 안 자고 말도 잘 안 들었다고 하더라고요. 저희 이제 큰 누나가 조카를 이제 저희 조카가 네 살이 됐는데 저희 누나도 이제 초반에는 정말 고생을 많이 하다가 이제는 좀 우리 조카랑 친해진 것 같아서 말도 잘 듣고 되게 순하더라고요 우리 조카가. 그래서 가끔 이제 힘들 때 정말 아기 재우고 나서 맥주 한 캔 딱 먹는 게 그렇게 또 꿀맛일 수 없다고 하더라고요.

[00:07:50~]
8865 님께서
‘고등학교 졸업하고 바로 취업해서 10년 동안 쉬지 않고 일했어요. 그리고 이제 서른, 퇴사 준비 중입니다. 저 좀 쉬려고요. 앞으로 매일매일 놀 거예요. 흐흐~ 승환 씨는 평소에 뭐 하고 놀아요?’

어 글쎄요, 저는 평소에 정말 가만히 있는 걸 좋아해요.
열심히 일하고 난 다음에는 집에서 아무것도 안 하고, 아무것도 안 하고 있을 때 즐길 수 있는 최고로 재밌는 거는 영화 보는 거. 가만히 있으면서 제일 재밌게 놀 수 있는 놀이인 것 같아요.

[00:08:31~]
3628 님,
‘사춘기도 아닌데 얼굴에 뭐가 막 났어요. 양볼, 턱, 코 밑, 이마 정 가운데. 제 얼굴이지만 진짜 꼴 보기 싫으네요. 옛날에 누가 그랬는데, 이마에 여드름 나면 누가 나 좋아하는 거라구. 혹시.. 설마.. 그런 걸까요?’

이렇게 보내주셨어요.
어, 네..! 그렇게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거 참 좋은 것 같습니다.
저도 중학교 때 진짜 막 여드름이 엄청 얼굴에 많이 났는데 그 때 정말 스트레스였거든요. 지금처럼 긍정적으로 좀 생각하면서, 네. 3628 님 좋아하시는 분들이 워낙에 좀 많으신가 봐요.

자, 혁오의 ‘톰보이’ 듣고 오겠습니다.

[00:09:16~] 혁오 – TOMBOY

혁오의 ‘톰보이’ 듣고 오셨습니다.

새벽 1시 감성 야행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함께 하고 계세요. 미니 그리고 문자로 보내주신 여러분의 사연들 더 만나볼게요.

[00:10:06~]
어, 1219 님께서
‘같이 살던 친구가 출장을 갔어요. 첫날엔 아싸! 하면서 음악 크게 틀어놓고 청소도 안 하고 하고 싶은 대로 다 막 했는데 이젠 다 재미없어요. 친구가 보고 싶어요. 진영아, 보고 싶다. 나 요즘 일본 방향을 보면서 너한테 막 인사해. 얼른 와!’

이렇게 보내주셨어요.
아, 진짜 보고 싶은가 보다. 저도 예전에 샘김 군이랑 같이 살 때, 가끔 이제 정말 가끔 샘이 미국에 간다거나, 조금 뭐 해외 촬영 같은 거 할 때 집을 비운 적이 몇 번 있었어요. 장기간 동안, 한 일주일 이상? 처음에는 되게 편하게 생각했거든요. 그 친구가 좀 되게 자유로운 친구여가지고 집이 좀 난장판이었었는데 이제 그거에서 벗어날 수 있구나 하면서 막 좋다가도 정말 한 일주일 정도 떨어져 있으니까 되게 그립고. 그 쪽 방향을 보면서 인사를 하거나 그 정도까지는 아니었지만, 네 그립더라고요. 무슨 마음인지 너무 잘 알겠습니다.

[00:11:17~]
5550 님께서
‘지난 토요일에 시킨 택배가 오늘 다 왔어요. 플랫슈즈, 사과, 면봉, 수건, 위생장갑 등등. 택배 상자를 열다보니 벌써 새벽이 됐네요. 비싼 것도 아니고 거창한 것도 아닌데 쇼핑한 것들 보고 있으니까 마음이 든든해요, 히히. 오늘은 진짜 기분 좋게 잘 수 있을 것 같아요.’

택배가 오면 기분 좋죠. 기분 좋은 밤, (기분 좋은) 꿈~ 꾸시길 바라겠습니다.

[00:11:49~]
6500 님께서
‘헤어졌어요. 이번엔 절대 헤어지지 말자고 했는데 저희 둘 다 아직 어린가 봐요. 약속이 한 달을 못 갔네요. 속상합니다.’

이렇게 보내주셨어요.
참, 그게 마음처럼 되지가 않잖아요. 사실 마음 가지고 약속하는 거는 좀 의미가 없는 일인 것 같아요. 잘 이겨내시길 바라겠습니다.

많은 사연들 보내주셨고요.
이제 또 다음 곡 들을 차례예요.

이아름 님의 신청곡입니다. 죄송합니다.
6515 님의 신청곡입니다. 이아름의 ‘너는 하얀’. (웃음)

[00:12:32~] 이아름 – 너는 하얀

이아름의 ‘너는 하얀’ 듣고 오셨습니다.
6515 님의 신청곡이었고요.

[00:13:28~]
8493 님께서
‘가구 판매점에서 조립식 선반을 사 왔어요. 밥도 대충 먹고 하루 종일 이것만 했는데 망했네요. 진열되어 있을 땐 참 예뻐 보였는데 제가 만든 건 너무 이상해요. 그냥 완제품 살 걸.. 내가 무슨 맥가이버도 아니고. 아, 승환님은 맥가이버 누군지 모르죠?’

(웃음) 어우, 저 알아요.
맥가이버 칼 되게 많이… 그 아니에요?
맥가이버 칼 이런 거 있지 않아요? 그거 말고 예.
그 어떤, 가제트 뭐 이런 그런 거 아닌가…? 아무튼ㅎㅎㅎ 맥가이버 저도 압니다.

[00:14:11~]
2218 님께서
‘친한 언니가 예쁜 립스틱을 선물해줬어요. 빨간색과 핑크색의 중간. 색감이 너무 예쁜데 어떻게 설명할 방법이 없네요. 이번 주말에 이거 바르고 어디든 나가야겠어요. 봄인가 봐요.’

예쁜 립스틱 바르면서 봄을 마음껏 만끽하시길 바라겠습니다.

2881 님의 신청곡인데요.
피아의 ‘내 봄으로’ 듣고 오겠습니다.

[00:14:40~] 피아(PIA) – 내 봄으로

피아의 ‘내 봄으로’ 듣고 오셨습니다.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정승환입니다.

[00:16:00~] <차의 요정 정차요>

야근 때문에 지친 누나, 그 사람과 헤어진 누나, 외로운 누나, 슬픈 누나, 그리고 형.
모두 여기로 오세요.
고달픈 마음 따뜻한 차로 달래줄게요.
누나, 차 마시고 갈래요?

여러분 안녕하세요.
저는 숲 속의 오두막을 지키는 차의 요정, 정.차.요 입니다.
차요는요, 매일 새벽 한시 반 누나들을 위해서 따끈한 차를 준비합니다. 오늘 힘든 일이 있었다면 저와 차 한 잔 하면서 다 털어버리세요.

오늘 제가 준비한 차는요. 바로 홍차에요.
Red Tea~♥ (실소)

책에서 봤는데요. 홍차를 마시면 두뇌 활동이 빨라지고 두근 두근 사랑에 빠진대요.
그렇다면 이걸 마시면 우리, 사랑하게 될까요? (웃음)

자, 이제 제가 차를 따라드릴게요.
천천히 한 모금 하세요.
음, 이렇게 둘이 차 마시니까 참..
(속삭이듯) 좋다!

[00:18:02~]
오늘도 우리 누나한테 어떤 일이 있었는지 딥하게 들어봐야죠?

영등포에 사는 영등포 요정, 윤송이 누나가 보내줬어요.

(여성 톤으로)
‘차요! 나 힘든데 차 한 잔 줄래?
보름 동안 매달렸던 피티 발표, 가루가 되도록 까였어. 실수는 없었어. 근데 그거 알지? 일부러 막 꼬투리 잡는 거.
그냥 얘기만 하면 되는데 왜 이렇게 화를 내시는 걸까? 우리 김 모 선배님. 차요, 나 위로 좀 해줘~ 뚁땅해!’

아, 저런저런.. 우리 누나 많이 속상했겠다.
일단 차 들어요. 옳지~! 잘 마신다!
난 알아요, 누나 고생한 거.
준비하느라 수고했어요. 토닥~토닥.
그리고 송이 누나의 선배님!
제가 한마디 할게요.
김 선배! 선배는 처음부터 잘했습니까?!
송이 눈에 눈물 흘리게 하지 마요.
내가 용서 못해!! (흣)

이런, 어쩌죠?
오늘 준비한 차를 벌써 다 마셨네요.
그래도 걱정 말아요.
차는 내일도 준비해 놓을 테니까.
새벽 1시 반 우리 집 문 살짝 열어 놓을게요.
누나, 꼭 와야 돼요! 알겠죠?
그럼 전 오늘 마신 찻잔을 설거지하러 이만.
(달그락 달그락)

[00:20:15~] 적재 – 별 보러 가자

적재의 ‘별 보러 가자’ 듣고 오셨습니다.
새벽 1시 감성 야행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함께 하고 계세요.

<누나, 차 마시고 갈래요?> 이 코너는 이제 어제에 이어서 두 번째 하는 건데 점점 적응해가는 제 자신이 좀 무서워지고 있습니다. 얼마나 더 잘하려고 이러는 건지 잘 모르겠는데요. 더 뻔뻔하게 여러분들의 새벽을 잘 어루만져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송이 누나, 참 많이 힘드시겠지만 오늘 같이 제가 이렇게 ‘차 마시고 갈래요?’ 코너에서 김 선배 시원하게 뒷담 해 드릴 테니까 항상 힘내시고 이번 일 가지고 기죽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음악의 숲에서 자주 만나길 바라겠습니다.

[00:21:56~]
최은희 님께서
‘여수로 가족 여행 왔어요. 여기 지금 난리도 아닙니다. 새벽에 파티가 벌어지고 있어요. 저는 이 와중에 몰래 이어폰 꼽고 미니 앱을 켰어요. 1일 1승환 하려구요. 저 잘했죠? 칭찬해 주세요. 그나저나 여수, 참 좋네요.’

아, 여수로 가족 여행 가셨는데 그 파티를 하는 와중에 이제 이어폰을 꼽고 음악의 숲을 들어주신다니까 정말, 네 여기서 정말 파티 같은 그런 시간 보낼 수 있길. 음… 참 좋습니다, 네.
여수보다 좋은 음악의 숲 만끽하시길~ 바라겠습니다.

[00:22:36~]
자, 이지영 님께서
’10대부터 20대까지 제 세상은 라디오뿐이었는데 사는 게 바쁘다는 핑계로 잊고 살았어요. 그런데 승환님 덕분에 다시 라디오에 돌아왔네요. 정말 고마워요. 그 어떤 매체보다도 따뜻하고 편안한 이 곳을 다시 떠올릴 수 있게 해 줘서요. 앞으로 자주 올게요. 다시 한 번 DJ 되신 거 축하드립니다.’

너무 감사합니다. 라디오, 함께 좀 동시간대를 공유할 수 있다는 게 참 낭만적인 것 같아요. 앞으로 좀 이 곳에서 이 시간에 지영 씨와 함께 또 같은 시간 공유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자주 음악의 숲에 놀러와 주시길 바라겠습니다.

다음 곡은 3391 님께서 신청하신 곡입니다.
손성제의 ‘사랑하냐고’.

[00:23:27~] 손성제 – 사랑하냐고

손성제의 ‘사랑하냐고’ 듣고 오셨습니다.
여기는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함께하고 계시고요.

미니 그리고 문자로 보내주신 여러분들의 사연 계속해서 만나볼게요.

[00:24:22~]
1232 님께서
‘매일 늦게까지 도서관에 붙어있는 1인입니다. 취업이 힘들다는 거 말로만 들었는데 직접 해 보니까 너무 어렵네요. 준비해야 할 건 또 왜 이렇게 많죠? 아, 울고 싶어요.’

아… 잠시나마 음악의 숲에서 조금 쉬어가는 시간 가질 수 있길 바랄게요. 1232 님 응원하겠습니다.

[00:24:46~]
김혜주 님께서
‘스물 셋. 대학교 졸업반이에요.
취업을 앞두고 미래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매일매일이 지치네요. 그 불확실한 미래 때문에 지금 현재도 행복하지 못해서 더 슬퍼요. 언젠간 저한테도 꽃길을 걸을 날이 오겠죠? 응원해 주세요. 저 행복해질 거라구요.’

네 반드시 올 거예요, 꽃길을 걸을 날이. (강조하듯)
네, 행복해지실 거고요. 잠시나마 함께하면서 좀 행복한 시간 보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혜주 님께서 음악의 숲에 와 주셔서 행복하거든요.
감사합니다.

자, 노래 한 곡 더 듣고 올까요.
노라 존스의 ‘컴 어웨이 윗 미’ 듣고 오겠습니다.

[00:25:32~] Norah Jones – Come Away With Me

[00:26:18~] <오늘의 밤편지>

‘너 잘하고 있어.’
남한테 말할 땐 몰랐는데 들으니까 알겠어.
이 말이 얼마나 큰 힘을 가졌는지.

오늘 음악의 숲은 여기까지입니다.
오늘이 벌써 둘째 날인데 어떤 면에서는 또 어제보다 더 떨렸던 것 같아요. 어제보다 좀 자연스러워진 부분도 있었길 바라고요.

앞으로 좀 이 곳에서 정말 많은 분들과 함께 각자 가진 이야기들, 또 생각들. 이런 것들을 좀 나눌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았으면 좋겠어요. 자주 자주 찾아와주시길 바라겠습니다.
저도 계속 계속 더 열심히 해서 여러분들의 소중한 한 시간, 잘 채워드릴 수 있도록 노력할게요.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끝 곡은요, 성시경의 ‘희재’ 이고요.

여러분, 모두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27:49~] 성시경 – 희재


180409(월)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보이는 라디오, 전화 게스트 : 유희열]

* 보이는 라디오 링크 : (클릭)

set list

  • [00:01:54~] Radiohead – No Surprises
  • [00:10:40~] 김현철 – 그 언젠가는 (유학)
  • [00:13:00~] 백예린 – 우주를 건너
  • [00:27:35~] 정승환 – 이 바보야
  • [00:31:25~] NY물고기 – Miracle
  • [00:34:34~] Jeff Buckley – Last Goodbye
  • [00:37:27~] Vampire Weekend – White Sky

talk

첫 만남의 기본은 인사죠.
“안녕하세요.” 인사를 건네야 다음 대화로 이어집니다.
상대가 마음에 든다고 해서 무턱대고 관심을 표현하면 오히려 반감을 품고 내게서 멀어질 수도 있거든요.

하고 싶은 말이 참 많았습니다.
무슨 말로 이 떨림을 표현해야 좋을지 고민하고 또 생각하다 보니 어느새 오늘이 와 버렸어요.
기다렸던 만남이고, 기대했던 순간입니다.
그러니 서둘러 다음 말을 건네기 위해 인사 먼저 나눌까요, 우리?

안녕하세요, 음악의 숲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저는 DJ 정승환입니다.

[00:01:54~] Radiohead – No Surprises (라디오헤드 – 노 서프라이지스)

4월 8일(4월 9일이 맞음) 월요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은 제가 직접 고른 노래인데요.

첫 방송이자 첫 라디오 DJ 데뷔 방송에서 이제 어떤 노래를 처음으로 들려드릴까 고민을 하다가 제가 이제 음악을 처음 시작하게끔 마음먹게 해 줬던 노래라고 할 수 있는 라디오헤드의 ‘노 서프라이시스’ 라는 노래 들고 왔어요.

처음이라는 단어가, 또 다른 사람에게 제 라디오를 듣는 이 순간이 제가 라디오헤드의 노래를 들었던 그 때 순간 같은 기분이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해서 저한테 의미 있는 곡을 들고 왔습니다.

안녕하세요.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DJ를 맡게 된 저는 가수 정승환입니다.

지금 사실 너무 긴장도 되고 이게 지금 생방송인데 이게 좀 실감이 잘 안 나네요.
어떻게 안 올 것 같던 시간이 어떻게 이렇게 와 가지구 벌써 거의 한 7분 가량 시간이 흘렀는데, 네 지나가는 중입니다.
일단 너무 떨리고 긴장도 많이 하고 있지만 너무 설레했어요.
이 시간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고 사실 굉장히 오래전부터 바랬던 일이라서 지금 이 순간이 참 믿기지도 않고 그렇습니다.
저도 지금 너무 떨고 있고 저희 작가님들도 또 PD님도 함께 떨고 계세요.
아마 여러분들도 되게 마음 졸이시면서 듣고 계시지 않을까.
하지만 열심히 좀 해 보겠습니다.

제가 이제 DJ를 한다고 딱 했을 때 주변에서 또 반응을 ‘되게 잘했다’, ‘잘 됐다’ 그런 얘기도 많이 들었고 특히 저희 이제 사장님이신 유희열 선배님께서 해 줬던 그 조언 같은 말들 중에 제일 기억에 남는 것 중에 하나가 네가 그 일을 정말 좋아해야 한다고 했어요.
다른 특별한 말보다 “네가 이 일이 정말 좋아야 돼” 이렇게 말씀을 해 주셨는데 그 말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지금 너무 좋아요. 이렇게 늦은 시간이지만 제가 마이크 앞에서 이렇게 얘기하고 있으면 누군가 이렇게 들어주고 있고
같은 시간에 이렇게 멀리 떨어져 있어도 이렇게 같이 공유할 수 있다라는게 참 기분이 좋습니다.

앞으로 어떤 DJ가 되기보다는 그냥 음악의 숲에서 여러분들과 많은 이야기, 각자 가지고 있는 이야기, 또 저의 이야기.
저라는 사람, 가수 정승환 말고 좀 인간 정승환을 좀 보여줄 수 있는 시간 많이 가졌으면 좋겠어요.

감사합니다. 모니터에 또 이제, (웃음) 모니터랜다.
사연을 이제 많이 소개를 해 드려야 되는데요 제가.

김경신 님께서,
아 그리고 제가 방금 전에 4월 8일이라고 얘기를 했는데 너무 떨려가지구 제가. 죄송합니다.
시작 바로 시작부터 4월 8일이라고 했네요.
오늘 4월 9일입니다. 음악의 숲 정승환이고요.
여러분 지금 첫 새내기 DJ와 함께하고 계십니다.

자, 사연 한번 만나볼게요.

[00:06:30~]
김경신 님께서
‘승환님 첫 방송 축하축하해요. 이런 날이 오다니!
정말 고마워요. 오늘 화이팅입니다.’

이렇게 보내주셨어요.
저도 이런 날이 올 줄 몰랐는데 찾아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네 화이팅입니다!

[00:06:48~]
성영희 님께서
‘새벽 1시, 이제 저의 타임라인은 음악의 숲과 함께합니다.
승환 DJ의 꿀 목소리로 하루를 위로받고 마무리할 수 있다면
낮밤을 바꾸고 생활 습관도 바꿔서라도 두 눈을 부여잡고 매일매일 함께할게요.’
이렇게 보내주셨어요.
어, 네. 그렇게까지 해 주시면 저야 좋지만 건강을 먼저 챙기시길 바라겠습니다.
아무튼 오늘 이렇게 늦은 시간에 찾아주셔서 감사해요.

[00:07:17~]
그리고 또 권진희 님께서
‘첫방을 격하게 축하해요. 이런 날이 올 줄 알았지만 막상 현실로 다가오니 제 심장도 콩닥콩닥~’
이렇게 보내주셨어요.
어~네! 첫방, 네 첫방 잘해야죠.
권진희 님 많이 끝까지 지켜주세요.

[00:07:38~]
그리고 고재은 님께서
‘기다렸어요. 승환씨와 새벽의 한 켠을 같이 보낼 수 있다니 너무 설레네요. 앞으로 잘 부탁해요 숲지기님!’
네, 새벽 1시 저희가 숲지기가 되어서 잘 해보겠습니다.

어~ 앞으로 매일 새벽 1시부터 2시까지 저는 음악의 숲을 지키는 숲지기가 됩니다.
여러분이 자주 오셔야 이 숲이 더 멋지게 자랄 수 있어요.
작은 화분도 관리를 안 하면 잡초 같은 게 많이 생기잖아요.
많이들 오셔서 음악의 숲에서 좋은 음악 많이 들으시고요.
마음속에 있는 이야기 정말 마음껏 나누셨으면 좋겠습니다.
저한테 하고 싶은 이야기나 지금 듣고 싶은 노래 이 쪽으로 보내주세요.
문자 번호는 #8000번, 짧은 건 50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 앱 다운 받으시면 무료로 사연 보내실 수 있어요.

이제 광고 들으실 시간인데요. 광고 후에는 FM4U에서 준비한 봄 개편맞이 깜짝 퀴즈가 준비돼 있습니다.
잘 들어주셨다가 정답 많이 보내주세요.
퀴즈의 정답을 맞혀주신 분들과 오늘 방송 중에 사연이 소개되신 분들께는 모바일 커피 쿠폰 보내드리겠습니다.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1부는요. 주식회사 밀리의 서재, 고려기프트, 그리고 유록스와 함께합니다.

[00:09:05~]
MBC FM4U 봄 개편맞이 91.9 퀴즈

안녕하세요. 저는 현디 김현철입니다.
매일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오후의 발견 김현철입니다>에서 뭐랄까, 상당히 그 지적인 유머라고나 할까~? 세련된 입담을 뽐내고 있죠. 팩트 체크는 직접 해주시기 바랍니다!

자, 제가 진짜 애끼는 후배 우리 정승환 씨.
새벽 1시부터 2시까지 아주 감성이 진짜 이 말랑~말랑~해지는 시간, 진짜 잘 해낼 수 있을 거라 믿습니다.

자, 이쯤에서 오늘 문제 드릴게요.
개편 첫날을 맞이해서 MBC FM4U에서 커피 쿠폰을 총 919잔 드리고 있죠?
그렇다면 왜, 와이, 하필이면 919잔이었을까요?

자 보기가 있어요.
1번 – MBC FM4U 수도권 주파수가 91.9 메가헤르츠라서
2번 – 상암 MBC 사옥 주소가 919번지라서

#8000번, 짧은 건 500원, 긴 건 100원이 드는 문자나 공짜인 미니로 보내주시면 되는데요.

자, MBC FM4U가 봄 개편맞이 커피 쿠폰 919잔 쏩니다!
자, 그러면 지금 못 한 얘기는 오후 네 시에 오발에서 할까요?

감사합니다.

[00:10:40~] 김현철 – 그 언젠가는 (유학)

김현철의 ‘그 언젠가는’ 듣고 오셨습니다.
제가 오늘 김현철 선배님 방송에 출연을 하고 왔는데요.
오후의 발견에 다녀왔는데 되게 짧은 시간 동안 제가 좀 정신없이 이렇게 왔다 갔는데 되게 제가 막 분주하게 이렇게 정신 못 차리고 있을 때 되게 잘 이끌어주셨던 덕분에 되게 잘 마무리를 했습니다.

노래 전에 들려드렸던 퀴즈의 정답은요.
지금 많은 분들이 보내주고 계시는데~
MBC FM4U 봄 개편 맞이 퀴즈 정답은요.
바로 1번, MBC FM4U 서울과 수도권 주파수가 91.9 메가헤르츠여서 였습니다.

정답자는요.
5659 님, 3498 님, 0630 님, 2974 님 그리고 8754 님.
이 분들께는요, 모바일 커피 쿠폰 보내드릴게요.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함께 하고 계시고요. 노래 한 곡 듣고 좀 더 이야기 나눌게요.
백예린의 ‘우주를 건너’ 듣고 오겠습니다.

[00:13:00~] 백예린(Yerin Baek) – 우주를 건너

백예린의 ‘우주를 건너’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함께 하고 계시고요.
저는 오늘부터 DJ를 맡은 가수 정승환입니다.
정말 많은 분들께서 사연을 보내주고 계신데요.

[00:14:14~]
1459 님께서
‘첫 방송 너무너무 축하드려요.
매일 이 시간에 승환씨의 음악을 들으며 하루를 마무리했는데
이제 음악의 숲을 들으며 하루의 끝을 보낼 수 있어서 완전 기쁩니다. 축하합니다.’
이렇게 보내주셨어요.
네, 저도 너무 기쁩니다! (웃음)
하루의 끝에서 음악의 숲 많이 찾아주시고요.

[00:14:36~]
그리고 1459님께서 첫 방송 너무너무 축하드려요.
매일 이 시간에 승환 씨의 음악을 들으며 하루를, 아 죄송합니다. 방금 했던 사연이었네요. 죄송합니다. (웃음)

[00:14:47~]
2423 님께서
‘저도 첫 인사를 보냅니다. 안녕하세요!
전 매일 이 시간에 퇴근하는데요.
오늘은 유독 퇴근 시간이 더 기다려지더라고요.
첫방 축하합니다 짝짝짝!
그런데 승디, 환디? 뭐라고 부르면 좋을까요?
저의 퇴근 메이트가 되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앞으로 잘 부탁해요. ‘

이렇게 보내주셨어요.
그러게요, 저한테 어떤 닉네임이 잘 어울릴지 생각을 좀 해 봤는데 여러분께서 좀 한번 보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참고로 두시의 데이트 지석진 선배님께서는 코디라고 불린다고 하더라고요. 뭐가 좋을까요?
여러분께서 좀 보내주세요.

[00:15:35~]
지금은요~ 한 분이 저랑 직접 통화를 하고 싶다고 요청을 하신 분이 있다고 하네요. (웃음)
어떤 분인지 한번 만나볼게요.

정승환 : 여보세요?

유희열 : 여보세요.

정승환 : 네 여보세요.

유희열 : 네 안녕하세요~

정승환 : 네! (웃음)
라디오 DJ면 이건 꼭 여쭤봐야 하거든요.
어디에 사는 누구세요?

유희열 : 저는 여기 (웃음) 숲 속 마을 작은 옹달샘 옆에 살고 있는 유희열이라고 합니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정승환 : 아, 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지금 어디서 전화를 하고 계신 건지요?

유희열 : 이제 집인데요.

정승환 : 집이세요. 그래서 지금 되게 빨리 퇴근하셨네요.

유희열 : (웃음) 그리고 한 가지 짚고 넘어가야 될 것 중에 하나가 전화 통화하고 싶다라고 제가 요청한 적 없고요. (정승환 : 네~)
제작진들께서 좀 부탁을 해 가지고 이 시간에 너무 귀찮은데 전화하고 있는 거거든요.

정승환 : 아, 그래요. 근데 여기 원고에는 이제 너무 통화를 하고 싶다고 하셔가지구 저는 고대로 가겠습니다.

유희열 : 저도 떨리는 마음으로 오프닝부터 지금 계속해서 듣고 있거든요.

정승환 : 아, 네 많이 떨고 계세요?

유희열 : 아 저요?

정승환 : 네.

유희열 : 아니요. 지금 보이는 라디오를 켰다가 그때 너무 놀라가지고 껐어요, (정승환 : 웃음)
감흥이 너무 깨져가지고.

정승환 : 아, 네 그러세요ㅋㅋㅋㅋ

유희열 : 아, 이 시간에 보이는 라디오는 아니구나라는 생각이 좀 들기도 했었고. 그리고 감독님께 좀 부탁드리고 싶은 것 중에 하나가, 얼굴을 좀 멀리 잡아달라고.

정승환 : 아, 네. 저도 그건 바라는 바예요.

유희열 : 그래서 지금 목소리만 들으니까 너무 마음이 편하고요. 너무 집중해가지고 지금 흠뻑 빠져가지고 듣고 있었어요.

정승환 : 제 첫 방송 잘 듣고 계셨던 거죠?

유희열 : (웃음) 예. 특히 오프닝과 첫 곡 ‘No Surprises’까지 연결되는 그 자리가, 너무 지루하고 좋았어요. 그리고 아까 마지막에,

정승환 : (웃음) 이거 전화를 제 쪽에서 끊을 수가 있는건 아니죠?

유희열 : 안 되죠. 지금 통화 어렵게 한 건데 그래도.

정승환 : 아 네네, 알겠습니다.

유희열 : 그, 얘기들을 좀 들어주세요.

정승환 : 네 알겠습니다. 어, 지금까지. (말 겹침) 네 말씀하세요.

유희열 : 아니 아니 말씀하세요. 말씀하세요.

정승환 : 아니요, 말씀 먼저 해 주세요 사장님.

유희열 : 아니 아니 아니. 그 첫 인사로
‘음악의 숲에 오신 여러분들 환영합니다.
저는 DJ정승환입니다.’
라고 딱 그 인사를 하는데 승환씨랑 너무 잘 어울리기는 하지만 조금 서운한 기분이 좀 들어서.

정승환 : 어우 왜 서운한, 서운하셨어요?

유희열 : 저는 그냥 ‘음악의 숲에 오신 여러분들 환영합니다. 저는 DJ정승환입니다. 야호~!’
이런 게 어떨까.

정승환 : 스읍, 어. 다음 질문으로 넘어가겠습니다. 지금까지 들었을 때 저 100점 만점에 몇 점인가요?

유희열 : (웃음) 어 듣고 싶으세요?

정승환 : 듣고 싶어요.

유희열 : 일단 오디오 점수만 놓고 봤을 때는 100점 만점에 98점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정승환 : 어, 감사합니다.

유희열 : 감성이 너무 좋고요, 새벽에 듣기에.
2점 깎은 이유는 첫날이어서 승환 씨의 진짜 매력이 다 발휘되지 못하는 것 같아가지고 2점을 좀 깎아드렸고요. 살짝 빠른, 좀 평상시보다 좀 빠르게 말을 하는 것 같아서.

정승환 : 아, 그래요. (웃음) 지금 마음이 급해서 그런 것 같은데.

유희열 : 긴장하는 샷이 역력해서 너무 그것마저 굉장히 즐겁게 듣고 있었고요.
그리고 비디오 비주얼 점수는 100점 만점에 6점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정승환 : 어우, 되게 후하게 주셨네요.

유희열 : 네 후하죠. (웃음)

정승환 : 네네~ 감사합니다.
94점은 왜 빼신 거예요?
아직 처음이라서 발휘가 아직 안 된 건가요?

유희열 : 나중에 보시면 알 거예요, 캡처된 거 보시면.

정승환 : 네네, 알겠습니다.
어, (웃음) 저한테는 선배 뮤지션이면서 또 선배 DJ시기도 한데 DJ는 이래야 한다 뭐 이런 저한테 조언해 주실 말씀이 혹시 있으신가요?

유희열 : 제가 예전에 DJ 했었을 때 제일 중요하게 생각을 했었던 건, (정승환 : 네.) 이게 다른 일들이나 하루의 시간을 보낼 때 매일매일 만나시는 거잖아요 청취자분들과 일주일 내내.

정승환 : 네.

유희열 : 그게 굉장히 중요한 것 같아요.
그 뭐랄까요. 승환 씨 인생에서 너무 많은 것들을 선물 받을 수도 있고 많은 걸 변화시킬 거라고 생각을 해요.
그러니까 너무 욕심부리지 마시고, 또 그렇다고 해서 너무 막 꾸미지도 마시고 승환 씨가 가지고 있는 하루하루의 일상을 여러분들과 나누고
여러분들의 얘기를, 그러니까 말을 잘하는 것보다 잘 들어주는 DJ가 되시길 기대하고요.
그리고 여기 여러분들께서 새벽에 이렇게 깨 계시는 분들의 이야기들을 잘 이렇게 소개도 해 주시고 사연 많이 좀 살펴보세요.
그러면은 굉장히 좋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좀 합니다. 이거를 피곤해하면 안 돼요.
하루의 생활의 중심이 라디오가 되어야 되기 때문에, 라디오 많이 사랑하시고 특히 음악의 숲을 많이 사랑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정승환 : 아, 감사합니다.
해 주신 말씀 잘 잘 간직하겠습니다.

유희열 : 아 그리고 참! 또 DJ로서 제일 중요한 게 월말에 월급 정산 받거든요.
그거 굉장히 중요해요. 회사에서 떼어가야 되기 때문에 그거 좀 잘 챙겨주시기 바라겠습니다.

정승환 : 알겠습니다. (웃음) 오늘 되게 정말 주옥 같은 말들 말씀들 많이 해 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유희열 : (웃음) 주-옥 같은 거죠?

정승환 : 네, 주 옥 같은..

유희열 : 너무 빨리 발음하셔서 깜짝 놀랐어요.

정승환 : 아이, 아이~ 제가 어떻게 감히.
이제 유희열씨와 헤어져야 할 시간인데.

유희열 : 벌써요? 뭐 얘기… (말 흐림)

정승환 : 말씀을 너무 지나치게 많이 하셔서 신청곡은 못 틀어드릴 것 같아요.

유희열 : 어 그래요?

정승환 : 말씀을 생각보다 되게 길게 하셔서.. 아 네 감사합니다. 아무튼 진짜 잘 간직하겠습니다. 안녕히 주무시고요.

유희열 : 저 자요?

정승환 : 네 이제 주무셔야죠. 이제 내일 또 이제 바쁘게 사셔야 되니까. 오늘 퇴근 일찍 하셔서 개인적으로 사원으로서 기쁩니다.

유희열 : 하여간 너무 진심으로 축하드리고, 그리고 평상시부터 가지셨던 꿈이니까 여러분들과 오랫동안 이 숲을 잘 걸어가시기를 음악으로.
응원하도록 하겠습니다.

정승환 : 감사합니다. 오늘 전화 연결 너무 감사하고요. 내일 뵙겠습니다.
내일도 찾아주실 거죠?

유희열 : 아, 저 내일도 나오나요?

정승환 : 아 그건 아니고 그냥 들어주세요.

유희열 : 예 알겠습니다.

정승환 : 네 알겠습니다.
그럼 이만 끊을게요. (웃음)

유희열 : 고맙습니다.

정승환 : 네 안녕히 가세요!

[00:23:35~] 정차요 코너
야근 때문에 지친 누나, 그 사람과 헤어진 누나, 외로운 누나, 슬픈 누나. 모두 여기로 오세요. 고달픈 마음 따뜻한 차로 달래줄게요. 누나, 차 마시고 갈래요?

여러분 안녕하세요.
저는 숲속의 오두막을 지키는 차의 요정 정차요입니다. 앞으로 매일매일 누나들을 위해 따끈한 차를 준비해 드릴게요.
한 잔 하면서 힘들었던 거 다 털어버리세요.
아, 형들 토라지면 안돼요.
형들 이야기도 환영이니까!

오늘은 특별한 첫 만남을 위해서 산 넘고 물 건너 핀란드에서 동백차를 가져왔어요.
그럼 제가 차를 따라 드릴게요.
천천히, 한 모금 하세요.
음, 이렇게 둘이 같이 차 마시니까.. 좋다!
자, 이제 오늘 누나한테 어떤 일이 있었는지 딥하게 들어볼게요.

[00:25:31~]
일산에 사는 일산 요정 김지영 누나가 보내왔어요.

‘안녕 차요? 난 요즘 불면증 때문에 너무 힘들어.
아침 6시에 일어나야 되는데 새벽 3시에도 못 자.
책도 읽고 운동도 해 봤지만 효과가 없어.
휴, 나 좀 푹 자라고 차요가 말해줄래?’

오구오구~ 그랬구나.
우리 누나가 잠을 못 잤구나.
일단, 차 들어요. 옳지! 잘 마신다.
잠을 못 잔다니까 자장가 하나 내가 불러줄게요.
잘 자라 지영 누나~ 앞뜰과 뒷동산에~
누나, 오늘은 푹 잘 거예요. 단 오늘은 2시에 자기, 약속!

이런, 어쩌죠?
오늘 준비한 차를 벌써 다 마셨네요.
걱정 말아요. 차는 내일도 준비해 놓을 테니까.
새벽 1시 반에 우리 집 문 살짝 열어놓을게요.
누나, 꼭 와야 돼요! 알겠죠?
그럼 전 오늘 마신 찻잔을 설거지하러 이만.

[00:27:35~] 정승환 – 이 바보야

정승환의 ‘이 바보야’ 듣고 오셨습니다.
누나 차 마시고 갈래요? 그 첫 번째 시간, 첫 번째 코너 함께 했는데요.
여러분의 반응이 정말 폭발적으로 도착하고 있다고 하네요.
사연을 좀, 사연이 아니라 반응을 좀 만나보겠습니다.

[00:28:50~00:30:10]
채희정 님께서
‘뭐야 이 코너. 누나 미쳐ㅠㅠ’
이렇게 보내주셨고요.

2407 님께서
‘뭔가 승환 DJ님 생각했던 것보다 뻔뻔하고 재밌는 분이신 것 같아요.’
이렇게 보내주셨습니다.
아마 생각했던 것보다 더 그럴 거예요.

박소양 님께서
‘정차요ㅋㅋㅋㅋ 그 이름 누가 지은 거예요. 찰떡같이 붙어요.’
우리 훌륭하신 작가님들과 PD님께서 붙여주셨습니다.

박선명 님께서
‘꺄악~! 누나 차 마시러 달려갑니다.’
매일매일 오세요!

이재은 님께서
‘동백차가 핀란드에?ㅋㅋㅋ’
스읍, 뭐 있지 않을까요?ㅎㅎ

이원감 님께서
‘새벽에 누나들 심장 멎겠다.’
심장 먹…멎겠다 (웃음) 그렇게 보내주셨고요.

김보경 님께서
‘아~사랑스러워요. 크크크’
또 이렇게, 감사합니다.

이지현 님께서
‘새벽 방송 맞나요. 아, 신박하다.’

노승연 님께서
‘아 연기 너무 잘한다.
역시 뮤직비디오로 다져온 탄탄한 연기력!’
또 이렇게 보내주셨습니다.

여러분, 또 내일도 차 마시러 오시고요.
제가 열심히 차 준비할게요.
계속해서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사연들 또 만나볼게요.

[00:30:21~]
7869 님께서
‘승환 씨, 반가워요.
저는 저녁부터 밤새 일하면서 MBC 라디오를 듣는데요. 6시 <배철수의 음악캠프> 이후로 처음으로 제가 아는 분이 DJ를 맡았네요. 앞으로 자주 올게요.’
이렇게 보내주셨어요.
네 감사합니다. 자주자주 들러주세요.

[00:30:42~]
김건희 님께서
‘음악의 숲, 숲지기라니! 승환 씨는 그럼 숲에 있는 토끼 같아요.
뭔가 센치하고 분위기 있고 시크한 토끼.
당근을 던져줘도 쳐다도 안 보고 그냥 갈 스타일.’

이렇게 보내주셨네요. 저 정말 전혀 시크하지 않아요.
여러분이 이제 사연 보내주시면, 제가 당근을 보내주시면 덥석 ‘감사합니다~!’ 하고 따뜻하게 소개해 드릴게요.

이 노래 듣고 또 계속해서 음악의 숲 함께 하겠습니다.
제가 정말 좋아하는 노래예요. 뉴욕 물고기의 ‘미라클’.

[00:31:25~] NY물고기 – Miracle
(뉴욕물고기 – 미라클)

뉴욕 물고기의 ‘미라클’ 듣고 오셨습니다.
아까 제 닉네임 어떤 게 좋을까 여러분한테 보내달라고 말씀을 드렸는데요.
많이, 정말 많이 보내주셔서 하나씩 소개해볼게요.

[00:32:30~00:33:20]
이지은 님께서
‘정감가는 다정한 정디 어때요?’
이렇게 보내주셨고요.

김수연 님께서
‘정디? 승디? 환디? 저는 승디에 한 표요.’
이렇게 보내주셨어요.

박소현 님께서
‘숲디라고 부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
오… 숲디?

한진영 님께서
‘꿀디. 허니의 허를 따서 허디.’ (웃음)

김윤미 님께서
‘새벽에 진짜 잘 어울리는 우리 차디.’
아~ 차요. 그 차!

안희영 님께서
‘차의 요정. 요정 DJ, 요디?’

정수영 님께서
‘숲지기 좋아요. 숲디.’
이렇게 보내주셨어요.

닉네임은 아무래도 조금 더 고민을 해보는 게 좋을 것 같네요. 사연 보내주신 여러분 너무너무 감사하고요.

그럼 이제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사연 더 만나볼게요.

[00:33:36~]
9025 님께서
‘저 지금 홈페이지 들어가 봤는데요.
우와, 제작진 분들 이름이 너무 재밌어요.
당근 박PD님, 다람, 도톨 작가님들 반갑습니다.
숲지기, 아니 저 잘 부탁드려요.’

이렇게 보내주셨어요.
그러니까요. 저도 아까 사실 좀 놀랬었거든요, 그 대본 보다가. 아무튼 재밌습니다.
이름이 당근 박이고 나이 넘나 비밀이고 특징은 이 구역의 칭찬왕.
강다람, 나이가 다 비밀이세요. 넘나 넘나 넘나 비밀 이렇게. 아무튼 네.
이제 저희 음악의 숲 홈페이지가 열렸으니까 여기서 또 이제 사연도 보내주실 수 있고요. 많이 찾아주시면 좋겠습니다.

저는 이제 또 노래 한 곡 듣고 돌아올게요.
제프 버클리의 ‘라스트 굿바이’.

[00:34:34~] Jeff Buckley – Last Goodbye
(제프 버클리 – 라스트 굿바이)

[00:35:17~] 오늘의 밤편지

‘처음엔 누구나 힘들어.
네가 보내준 첫 번째 메시지.’

4월 9일 월요일, 음악의 숲은 여기까지입니다.
오늘 첫 번째 날 함께 했는데요. 일단 정말 많은 분들께서 이렇게 찾아주신 것 같아서 되게 감사해요.
진짜, 이렇게 마이크 앞에서 혼자 얘기하고 있는데 누가 이렇게 듣고 있다라는 게 좀 기분이 되게 묘한 것 같아요.
라디오는 좀 많이 해 봤지만 이렇게 DJ로, 정식으로 이제 인사를 드린 게 오늘이 첫 날인데 앞으로 이제 저도 이제 DJ로서 더 발전하고 여러분들의 이야기를 더 잘 들어줄 수 있는 그런 사람이 점점 더 되어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너무너무 감사드리고요, 끝까지 자리 지켜주셔서.

마지막으로 아쉬우니까 여러분들의 사연 좀 더 만나볼게요.

[00:36:44~]
3151 님께서
‘시간이 엄청 빨리 가네요. 벌써 끝?
재밌게 잘 들었어요. 내일 또 올게요(하트)’
이렇게 보내주셨어요. 감사합니다.

[00:36:54~]
6022 님께서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 할 수 있어 행복합니다.
오늘 참 잘했어요, 걱정 마요.
앞으로 매일매일 새벽 1시에 만나요.’
네, 매일매일 새벽 1시에 만나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사연 보내주신 분들 진심으로 너무 감사드리고요. 방송에 사연이 소개되신 모든 분들에게 모바일 커피 쿠폰 보내드릴게요.

오늘의 끝 곡은 뱀파이어 위켄드의 ‘화이트 스카이’ 입니다. 너무너무 감사드리고요.
여러분, 모두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37:27~] Vampire Weekend – White Sky
(뱀파이어 위켄드 – 화이트 스카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