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605(화)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set list

  • [00:01:48~] 푸디토리움 – 바람은 차고 우린 따뜻하니
  • [00:05:18~] 웅산 – On A Sunny Day
  • [00:09:44~] 라디 – 엄마
  • [00:14:37~] The XX – VCR
  • [00:15:15~] The Strokes – Last Nite
  • [00:19:00~] 에픽하이 – 연애소설(feat.아이유)
  • [00:21:56~] 넬 – Beautiful Day
  • [00:25:13~] Adele – Love Song
  • [00:27:18~] 폴킴 – 오늘밤

talk

세 살 된 아들과 배낭 여행을 떠난 엄마가 있어요. 여행 작가 ‘오소희’ 씨의 이야깁니다.

사람들이 그녀에게 물었죠.
‘힘들지 않았어요?’

그녀가 대답합니다.
‘힘들었지만 좋았어요. 아이와 눈높이를 맞추며 다녔더니 혼자였으면 보지 못했을 것들을 봤거든요.’

심리학자들은 말합니다.
누군가를 이해하고 싶다면요, 상대의 눈높이에 맞춰 생각하고 바라봐야 한다구요.

상황을 나에게 대입하면 답도 내 안에서 나오니까요. 내 기준에서는 이해 안 될 일들이 세상엔 참 많죠.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1:48~] 푸디토리움 – 바람은 차고 우린 따뜻하니


6월 5일 화요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 푸디토리움의 ‘바람은 차고 우린 따뜻하니’ 듣고 오셨어요.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의 숲지기 DJ 정승환입니다.

어~ 앞에 여행에 관한 이야기를 했는데 또 눈높이에 관한 이야기를 해봤어요. 근데 맞는 것 같지 않나요? 여러분도.

이제 나의 상황에 대입하고 나의 눈높이에만 맞춰서 생각을 하고 뭔가 이렇게 바라보게 되면 음 굉장히 좀 제한적인 답들 밖에 나오지 않나, 그런 생각을 하게 되는 것 같아요.
물론 그 시간도 굉장히 소중한 시간들이지만 생각지도 못한 어떤 시각을 갖게 해주는 게 또 타인과 함께 하면서 갖게 되는 생각 또 시간들이니까..

어린 아들과 배낭 여행을 떠났는데 힘들었지만 좋았다고 하십니다. 여행 작가 ‘오소희‘ 님께서.

어~ 저도 언젠가 저희 조카가 더 자라서 음 이제 뭐라 해야 될까 자신의 의사도 이렇게 확실하게 얘기하고 뭔가 음 둘이서 다녀도 애가 씩씩하게 뭔가 할 수 있는 나이가 되면 정말 둘이서 한 번 여행을 떠나보고 싶다. 라는 어떤 저의 일종의 로망 같은 게 있는 것 같아요.

네. 항상 그 저희 누나 그러니까 엄마죠. 엄마와 아빠의 그 품 속에만 있다가, 삼촌이 뭐 낯선 사람은 아니지만 그래도 비교적 낯선 사람과 함께 이렇게 여행을, 그래도 믿을 만한 사람과 이렇게 떠나면서 음 엄마 아빠에게서 어떤 얻을 수 없는 것들을 줄 수 있다면 아낌없이 주고 싶다. 이런 생각을 하는 것 같아요.

또 남자아이다 보니까 음 뭔가 이렇게 좀 채워주고 싶은, 그런 것들이 있는 것 같기도 하고..한번 해보고 싶네요. 정말 배낭 여행. 아마 제가 먼저 지치고 제가 먼저 굉장히 지칠 것 같긴 한데 오히려 저한테 굉장히 큰 도움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해봅니다.

자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와 함께하고 계시고요. 또 오늘은 어떻게 보내셨는지 저한테 많이 많이 알려주세요.

문자 번호는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그럼 저는 잠시 후에 돌아올게요.

[00:05:18~] 웅산 – On A Sunny Day (온 어 써니 데이)

웅산의 ‘온 어 써니데이’ 듣고 오셨습니다.
새벽 1시 감성 야행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함께하고 계시고요.

시작부터 제가 좀 칭찬해 드릴 분들이 계신 것 같아서..

[00:06:09~]
김슬아 님께서
‘숲디! 회사에서 시상식 했는데요. 저 선물 받았어요. 칭찬은 언제 받아도 좋은 것 같아요. 일이 힘들어서 몸은 피곤하지만 상 받은 덕분에 마음만은 따뜻하고 기분 좋은 하루를 보냈어요.‘

어~회사에서 시상식 같은 걸 하는구나.. 마치 그 학교 다닐 때 우수상 뭐 이런 거 받듯이.. 어~축하드립니다.
무슨 상을 받으셨는지 모르겠지만 선물을, 선물을 받으셨다고 하는데. 그렇죠. 괜히 막 상 받고 이러면 괜히 기분이 좋아지는, 물론 상이어서 당연히 그런 걸 수도 있지만 뭐라 해야 될까? 이게 막상 그 상 같은 걸 받으면 그냥 종이 한 장 뭐 어떤 감사패, 어떻게 보면 이거 참 별거 아닌 거잖아요. 달랑 그거가. 그걸로 괜히 막 기분이 풀리고 뭔가 인정받은 것 같고 그런 마음이 들으셨을 것 같아요.
아무튼 축하드립니다.

[00:07:17~]
1650 님께서
‘숲디! 저 학교 춤 동아리에서 부회장으로 뽑혔어요. 동아리의 대표자가 되기엔 아직 많이 부족한 것 같은데 제가 잘할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일단 너무너무 축하드립니다. 뽑힐 만하니까 뽑히셨겠죠. 우리 또 음악의 숲에 모범적인 분들이 굉장히 많으신 것 같아요. 상 받고, 사람들을 이끌어주고, 그런 사람들..
자 축하드리고~ 어 춤! 저도 한 춤 하는데요.ㅎㅎㅎ 저도 아직 대표자가 되기에는 아직 부족하지만 열심히 춰보겠습니다.

자아- 저는 학교 다닐 때 무슨 동아리를 했었지? 밴드, 밴드부를 했었죠. 고등학교 때.

밴드부를 해서 음악실에 음악실 구석에 약간 골방 같은 데가 있었어요.
거기서, 되게 좁은 곳에서, 드럼도 거의 막 찢어지고 소리도 잘 안 나는데 어떤 애는 드럼 치고 있고 앰프도 막 꾸역꾸역 거기 들어가서 앰프 꽂고 기타 치고, 저는 마이크는 도무지 연결할 수가 없어서 육성으로 막 부르고 그러고 준비해서 축제 나가고 망치고 막 그랬던 기억이 나네요. 좀 다른 것도 해볼걸…

[00:08:42~]
그리고 또 1903 님께서
‘엄마가 입원을 하셔서 병 간호하다가 이제 쉬면서 음숲 듣고 있어요. 항상 제가 의지하던 엄마가 저한테 기대시는데 왜 이렇게 마음이 시큰거릴까요. 잠은 얼마라도 안 잘 수 있으니까 엄마가 빨리 나으셨으면 좋겠어요.
라디의 ’엄마’ 신청합니다.‘

이렇게 보내주셨네요.
아.. 어머니께서 입원을 하셔서 병간호를, 병 간호를 지금 도와주고 계시다고.. 하루빨리 어머니께서 나으시기를 바랄게요.
음 그래도 이제, 이제 항상 본인이 의지하다가 어머니께서도 의지할 수 있을 만한 어떤 자식이 된 거니까 잘 이렇게 지켜드리기를 자리, 지켜드리길 바랄게요.
신청하신 곡 안 틀어드릴 수가 없으니까 제가 또 노래를 틀어드리고, 다시 또 마저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라디의 ‘엄마’ 듣고 올게요.

[00:09:44~] 라디 – 엄마


라디의 ‘엄마’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시고요.

비슷한 경험을 하고 하신 두 분의 이야기를 한번 소개를 해드릴게요.

[00:10:37~]
3215 님께서
‘집에서 혼자 머리카락을 잘랐어요. 귀 밑까지 오는 짧은 단발로요. 머리 숱이 많은 편인데 날씨가 더워지니까 머리 감고 말리기가 너무 힘들었거든요. 충동적으로 가위를 꺼내 들고 한 줌 자르자마자 후회했는데 멈출 수가 없었어요.
아.. 그래도 다 자르고 나니까 생각보다 괜찮은 것 같기도 해요. 전 괜찮은데.. 조만간 미용실에 다녀와야겠어요. 머리카락 금방 다시 자라겠죠?‘

아~ 그렇죠. 그게 저도 정말 어렸을 때 저희 누나가 그 저의 의사는 물어보지도 않고 갑자기 앞머리를 잘라주겠다며 앞머리를 똥그랗게 자른 거예요. 이렇게 똥그랗게.
아~~ 그때 정말 끔찍해서 막 학교 안 가고 싶다고 막 그랬던 기억이 나네요.
근데 이제 한 번 딱 자르니까 어떻게 멈출 수가 없어서 계속 잘랐는데 그때 트라우마가 또 생각이 났네요. 근데 그 이후로도 누나한테 몇 번 저도 참 바보처럼 몇 번 앞머리를 맡겼습니다ㅎㅎ 그때 기억이 또 나네요.

자 그래도 여러분, 커트는 미용실에서 하세요. 네. 또 이렇게 신경 쓰면 안 자라는데 조금 신경을 좀 덜 쓰고 있다 보면 어느새 금방 자라 있는 게 또 항상 머리니까 조금만 잘 견디시길 바랄게요.

[00:12:11~]
그리고 또 8642 님께서
‘헤어 스타일을 바꾸고 싶어 단골 미용실에 갔더니 머리카락이 너무 상해서 제가 원하는 펌은 안 된다는 거예요. 그래서 싹뚝 자르기만 하고 돌아왔는데 거울을 보니 짧은 머리가 마음에 안 들어요. 기분 전환하고 싶었는데 오히려 우울해졌네요. 숲디는 당연히 이런 경험 없으실 테죠? 아! 물론 사진은 부끄러워 못 보냅니다.’

아.. 왜 없겠어요~ 저도 있죠.
뭐 머리가 상해서 그런 적은 없는데 최근에, 최근이라기보단 이제 서울에 올라오고 뭔가 조금 더 전문가들한테 제 머리를 맡기게 되고나서부터 항상 듣는 얘기가, 제 머리가 정~말 손질하기가 어려운 머리라고 하더라고요. 가마도 막 이상하게 났고 진짜 손질하기 어려운 머리라고 다들 그러셨는데. 생각해 보니까 저는 어렸을 때부터 단 한 번도 미용실에 갔다 오고 나서 머리가 마음에 들었던 적이 없었거든요. 그니까 그분들께서 제 머리를 이렇게 하시기에는 좀 벅찼던 머리였나 봐요, 제 머리가. 그래서 항상 저는 미용실 갔다 오면 괴로웠던 기억이 있어요.

일단 아직까지 기억나는 게 8살 때였던 것 같은데 미용실에서 머리 자르다 제가 뛰쳐나왔어요.
그 커트보 한 채로, 막 너무 열이 받아가지구. 그 때 어머니도 계셨거든요. 막 자르다가 제가 ‘이제 그만 잘라주세요.’ 했는데 계속 자르셔가지구… 왜냐하면 이제 그 미용사분께서는 어머니의 말씀을 주로 더 들으셔야 하니까. 제가 당시에는 ‘뭐 이렇게 이렇게 해주세요’ 라고 할 그게 안 되니까. 저는 근데 자꾸만 짧아져가는 제 머리를 보는 게 너무 고통스러워서 ‘이제 그만 잘라주세요! 그만 잘라주세요! (소리치며) 그만 자르라고~~!!‘ 이러면서 (웃음) 제가 뛰쳐나왔다고 하더라고요.
그때가 어렴풋이 기억이 나는데 아마 머리를 그러고 나서 어떻게 주체가 안 돼서 빡빡 밀었을 거예요. 그 때 이후로 한 번도 머리를 이렇게 밀어본 적이 없네요.
허, 미용실… 오늘 또 마침 머리를 자르신 두 분의 이야기를 만나봤네요.

자, 그럼 또 저희는 음악을 듣고 와서 이야기를 이어가보도록 할까요. 두 곡을 이어서 듣고 오겠습니다.

5619 님의 신청곡인 더 엑스엑스의 ‘브이씨알’ 그리고 더 스트록스의 ‘라스트 나잇’ 두 곡 이어서 듣고 올게요.

[00:14:37~] The XX – VCR
(더 엑스엑스 – 브이씨알)

[00:15:15~] The Strokes – Last Nite
(더 스트록스 – 라스트 나잇)

더 엑스엑스의 ‘브이씨알’ 그리고 더 스트록스의 ‘라스트 나잇’ 두 곡 듣고 오셨습니다.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과 함께하고 계시고요. 저는 잠시 후 ‘음악의 늪’으로 다시 돌아올게요.

[00:16:33~] <음악의 늪>

한번 빠지면 헤어나올 수 없는 음악의 늪.

왓썹 브로 앤 시스터~
가사 읽어주는 남자, 이끼 정 입니다.

오늘은 여러분께 이 노래를 들려드릴게요.
바로 에픽하이의 ‘연애소설’ 입니다.
그럼 뮤직! 팔로 팔로 미~


‘잊을 때도 됐는데…
기억에 살만 붙어서 미련만 커지네.

되돌아보면 가슴을 찢어지게 하는데
하필 전부 명장면이네.

기억나? 캄캄한 영화관.
너와 내 두 손이 처음 포개졌던 날.

참 감사했어.
한평생 무수한 걸 짓고 무너뜨렸을 손이,
내 손에 정착한 것을…

난 다 기억나, 네가 없는 첫 아침도.
한참 울었거든 샤워실에서,
비누에 붙은 너의 머리카락을 떼며.

가진 게 없던 내게
가 준 상처 덕분에
나도 주인공이 돼보네.

별 볼 일 없던 내게
네가 준 이별 덕분에
나도 주인공이 돼 보네.’


[00:19:00~] 에픽하이 – 연애소설 (feat.아이유)

오늘 ‘음악의 늪’ 에서 소개해드린 노래였죠.
에픽하이, 피처링 아이유의 ‘연애 소설’ 듣고 오셨습니다.

이 노래 저는 처음 들어보는 노래인 것 같아요.
그래서 그런지 뭔가 이렇게 더 가사에 몰입을 하면서 오늘 가사가 굉장히, 뭐라고 해야 될까?
거침없는 것 같아요. 가사가. 거침없는 가사에 좀 놀랐습니다.

자, 또 오늘 제가 소개한 노래 읊어드린 연기를 또 보면서 여러분들의 칭찬 릴레이가 이어지고 있는데 또 만나볼게요.

[00:20:22~]
5561 님께서
‘오늘 이끼 정 감성 폭발이네요. 노래 너무 좋아요.’

[00:20:28~]
그리고 또 4105 님께서
‘괜히 내 마음까지 찡~ 눈물이~ㅠㅠ’


아 이렇게 또 저 때문에 여러분들의 감성이 또 폭발하는 시간을 가져봤네요. 자, ‘음악의 늪’에서는요. 제가 혼을 실은 연기로 노래 가사를 읽어드립니다. 듣고 싶은 노래 있으시면 미니나 문자 그리고 또 저희 홈페이지 ‘음악의 늪’ 게시판에 노래 남겨주세요.

[00:20:54~]
그리고 또 0115 님께서
‘초여름의 싱그러움이 가득한 계절, 아침 저녁으로 조금은 남아있던 쌀쌀함마저 모두 물러가고 저녁 훈풍이 불어오는 이 계절을 저는 제일 좋아해요. 연두를 지나 초록으로 내딛는 나뭇잎들을 보는 게 너무 좋답니다.
숲디는 추운 걸 싫어하시지만 겨울을 좋아하시죠? 전 추운 게 정말 정말 싫어요. 두껍고 무거운 옷이 싫기도 하고요. 길지 않은 초여름의 싱그러움을 만끽하고 싶네요. 그런 의미에서 넬의 ‘뷰티풀 데이’ 신청합니다.‘

이렇게 보내주셨어요.
뭐 하… 이렇게 결국에 넬의 ‘뷰티풀 데이’ 틀어달라고 말씀하시는 건데 어우~ 굉장히 또 장구하게 이렇게 또 멋진 표현들로 이제 사연을 보내주셨네요.

자, 우리 또 우리 시인 청취자, 시인 요정님께서 사연을 보내주셨으니까 안 틀어드릴 수가 없죠.
0115 님의 신청곡인 넬의 ‘뷰티풀 데이’.


[00:21:56~] 넬 – Beautiful Day (뷰티풀 데이)

넬의 ‘뷰티풀 데이‘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시고요. 여러분들의 이야기 조금 더 만나볼게요.


[00:22:44~]
0890님께서
‘한 달 동안 함께 계셨던 교생 선생님을 떠나보낸 아주 슬픈 날이었어요. 저희 반은 운이 좋게도 다섯 분의 선생님이 오셨는데 그만큼 행복하고 소중했던 순간들도 다섯 배였어요.
이별은 슬프지만 이번 기회에 제 멘토를 얻어서 그 사실만으로 행복했다. 생각하려고요.
선생님들! 어딜 가든 건강하세요.‘


하시면서 또 이렇게 교생 선생님 그리고 또 같은 반 친구들과 찍은 사진을 보내주셨네요.
어떤 분이 교생 선생님이죠? 지금 제가 종이로 흑백 사진으로 지금 보고 있어서 추정하기는 어려운데 아 근데 교생 선생님께서 다섯 분이나 오셨군요. 오~ 지금 사진들 보니 이제 여고생, 여고인 것 같아요.

저도 고등학교 때 교생 선생님이 이제 아마 학기마다 두 번씩인가? 네 이렇게 계셨던 것 같은데 이 사진을 보니까 저도 항상 교생 선생님들 이제 떠나 보내드릴 때 교실에서 단체 사진을 찍었었거든요. 근데 이 사진을 보니까 그때가 생각이 나네요. 저도 같이 이렇게 단체 사진 찍고 그랬었는데…
자 또 마침 그렇게 우연한 만남이 인생의 멘토를 얻을 정도의 특별한 만남이었다고 하니까 더 대단하고 또 부럽기도 하고 그러네요.

[00:24:19~]
자 그리고 또 정혜진 님께서
‘안녕, 숲디! 저 음악의 숲과 이별해야 할 것 같아요. 고시생인데 시험 날짜가 훌쩍 다가와서 생체 리듬을 아침형으로 바꿔야 하거든요. 다시 듣기로 듣긴 하겠지만 새벽을 함께 할 수 없다고 생각하니 벌써부터 아쉽네요. 그치만! 시험 꼭 붙어서 돌아올게요. 응원해 주세요~’

아유~ 그렇게. 괜찮습니다. 너무너무 괜찮고 꼭 시험, 잘, 좋은 결과 얻으셔서 우리 또 언제든 언제든지 새벽도 이렇게 함께 나란하게 걸어주시길 바랄게요. 열심히 이 새벽에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그럼 또 저희는 음악을 듣고 와서 마저 이어가보도록 할 텐데요. 이번에 들으실 곡은 아델의 ‘러브 송’입니다. 노래 듣고 올게요.

[00:25:13~] Adele – Love Song
(아델 – 러브 송)

[00:26:00~] <오늘의 밤 편지>

‘허전하고 허무하고
어딘가 텅 빈 것 같은 그 마음.
내가 잘 채워줄게. 잘 챙겨줄게.’

오늘 음악의 숲은 여기까지입니다. 오늘 또 많은 여러분들의 이야기들을 함께 나눠보고 또 음악들을 나눠보는 시간을 가졌는데 오늘도 이렇게 늦은 시간 함께 걸어주셔서 너무너무 감사드려요.

오늘 끝 곡으로는 폴킴의 ‘오늘 밤’ 들으시면서 저는 인사를 드릴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고요.
여러분,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27:18~] 폴킴 – 오늘밤


180531(목)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set list

  • [00:01:54~] Michael Jackson – Man In The Mirror (2012 Remaster)
  • [00:06:17~] SHINee (샤이니) – 데리러 가 (Good Evening)
  • [00:11:14~] 프롬 – Wonderful moment (Inst.)
  • [00:11:42~] Chrisette Michele – Like A Dream
  • [00:18:57~] Crush – 어떻게 지내
  • [00:20:39~] Switchfoot – The World You Want
  • [00:25:26~] 정승환 – 제자리
  • [00:29:28~] 원더걸스 – 그려줘

talk

심리학에 ‘거울 효과’라는 말이 있다는데요.
쉽게 설명하면 이렇습니다.
눈 앞에 거울이 놓여 있으면 누가 보고 있다고 생각해서요, 행동에 브레이크를 건다는 거죠.
이 효과가 나를 다스리는데 꽤 도움이 된다고 해요.

책상 앞에는 꽤 많은 것들이 붙어 있죠.
연인, 친구, 가고 싶은 여행지의 사진은 물론이고요.
‘먹지 마, 졸지 마, 하지 마’ 같은 경고의 메시지도 있을 텐데요.
그 덕에 한 번이라도 더 힘을 내봤다면 그걸로 충분히 입증된 거 아닐까요?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1:54~] Michael Jackson – Man In The Mirror (2012 Remaster)
(마이클 잭슨 – 맨 인 더 미러, 2012 리마스터링)

5월 31일 목요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 마이클 잭슨의 ‘맨 인 더 미러’ 듣고 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의 숲지기 DJ 정승환입니다.

어, 앞에 오프닝에서 ‘거울 효과’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봤는데, 어떠신가요 여러분들?
혹시 뭐 책상 앞이나 뭐 어딘가 본인이 자주 가는 장소, 여러 가지 뭐 침실 같은 데. 이런 걸 뭐 문구 같은 걸 붙여놓거나 사진 같은 걸 놓은 적이 있나요?

저 같은 경우에는 혼자 살 때 그, 책상 위에 가족 사진을 올려놨어요. 근데 뭐 매일매일 보고 이러진 않았지만, 음… 문득 문득 그게 되게 힘이 됐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리고 또 뭐, 문구 같은 게~ 음… 이, 제가 막 이렇게 붙여놓은거나 이런 건 없지만 제가 휴대폰 배경 화면에 그, 항상 이렇게 해 놨던 문구가 있는데 커트 보니것(Kurt Vonnegut Jr.)이라는 작가의 ‘제5도살장’이라는 책에 나오는 그 문구인데, 이런 내용이었던 것 같아요, 뭐.

‘하느님. 제가 바꿀 수 있는 걸 바꿀 수 있는 용기와 바꾸지 못할 것을 받아들일 수 있는 차분한 마음과 그 두 가지를 잘 분별할 수 있는 지혜를 주세요.’

뭐 이런 내용이었는데 그 말이 문득문득 제게 되게 힘을 주더라고요. ‘그래, 뭐 받아들일 줄도 알아야지’, ‘이럴 땐 좀 용기를 내보자’, ‘아~ 이걸 내가 끼워도 되는 상황인가’ 뭐 이런 것들을 좀 생각하게 해 주는. 참고로 그 책은 읽지 않았습니다만 그냥 그 문구가 마음에 들어서 해 놨습니다.

자~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와 함께하고 계시고요. 숲에 놀러와 주신 분들 또 제가 마중을 나가봐야겠죠.

[00:04:22~]
1816 님께서
‘숲디, 저는 오늘 저녁 못 먹고 일했어요.
근데 아이러니하게도 제가 일하는 곳은 바로 샌드위치 가게랍니다.
일 끝나고 치킨 베이컨 샌드위치를 포장해서 왔는데요. 숲디 라디오 들으면서 맛있게 먹고 씻고, 잘 거예요. 숲디도 하루 마무리 잘 해요~’

아이고… 저녁도 못 드시고 일을 하셨군요.
저도 저녁을 못 먹고 일하는 경우도 많긴 하지만 보통은 시간이 안돼서라기 보다는, 제가 그냥 잘 안 챙겨 먹어서 못 먹는 (피식) 경우가 많은데.
우리 1816 님께서는 바쁘셔서, 또 못 챙겨 드신 것 같은데.
그래도 샌드위치 가게에서 포장을 해왔으니까 드시면서 음. 깔끔하게 잘 씻고, 꿀잠 주무시길 바랄게요. 근데 보통 자기가 일하는 가게의 음식들 잘 안 먹게 되기, 되곤 하는데 샌드위치가 맛있는 집인가 봅니다.

여러분들께서는 지금 뭐 하시면서 듣고 계시나요? 오늘 있었던 일도 좋고, 지금 듣고 싶은 음악도 좋습니다. 음악의 숲 앞으로 많이 많이 보내주세요.

문자 번호는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1부는요. 주식회사 밀리의 서재 그리고 유록스와 함께 합니다.

[00:06:17~] SHINee (샤이니) – 데리러 가 (Good Evening)

샤이니의 ‘데리러 가’ 듣고 오셨습니다.
1198 님 외에 또 엄청나게 많은 분들께서 신청을 해주셨어요.

새벽 1시 감성 야행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함께하고 계시고요. 오늘 하루 또 여러분들께서 어떻게 보내셨는지 만나보도록 할게요.

[00:06:58~]
3310 님께서
“숲디, 저 오늘 인형 뽑았는데 3천원 썼어요.
인형이 출입구에 딱 걸려 있어서 한 번만 더, 한 번만 더! 하다가 오백 원 쓴다는 게 3천원이 돼버렸네요. 아~ 내 돈! 숲디, 인형 뽑기 해본 적 있나요?’

(훗) 당연히 있죠.
인형 뽑기 안 해본 사람이 없…없지 않을까요?
저는 해본 적은 있는데 그게, 확실히 그런 것 같아요. 저 같은 경우에는 웬만한 게임에 중독을, 중독되지 않거든요.
그러니까 친구들이 아무리 재밌다고 했던 막~! 한창 유행하는 게임이나 푹 빠져있는 게임들. ‘얼마나 재밌길래 하는 걸까’ 하고 해보면, 얼마 안 가서 저는 싫증이 나더라고요. 그래서 웬만한 게임을 이렇게 중독에 안 빠지는데 인형 뽑기는 한 번 시작하면, 시작을 하면 안 되는 것 같아요.
시작하면은 이게 계속 오기가 생겨거지구, 뽑힐 때까지.

저는 인형 뽑기를 해서 인형을 뽑아본 게 거의 다섯 손가락 안에 뽑아본 것 같아요. (웃음) 정말, 정말 못 하더라고요. 3천원이면 아주 양호하지 않나, 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00:08:12~]
자 silver828 (실버828) 님께서 보내주셨는데요.
‘네일아트를 받고 왔어요.
올해 스물 다섯 살인 저, 스물 한 살부터 쉬지 않고 쭉 일했는데 지금은 다리 수술로 일을 잠깐 쉬고 있답니다.
제빵사라는 직업 특성상, 청결을 위해서 항상 짧은 손톱을 유지했는데 오늘은 큰맘 먹고 꾸몄어요. 원래 제자리로 돌아가면 언제 할지 모르니 사진도 많이 찍어뒀고요. 숲디에게도 자랑해요.
어때요, 예뻐요?’

하시면서 사진을 보내주셨는데 어우, 손이 되게 예쁘시네요. 근데 손톱이… 완전히 샛노란색이 됐네요? (웃음) 어, 잘 어울리십니다.
엄지 손톱은 큐빅 같은 걸 다셨네요. 오우~ 거의 예전에 저희 누나가 가지고 놀던 장난감 요술봉 같은 엄지 손톱을 지니고 계시는데. 어 아주 아름다우십니다.
빨리 완쾌하시길 바라고요. 다시 얼른 제 자리로 돌아가시기 전까지 이렇게 좀 즐기시길, 만끽하시길 바라겠습니다.

[00:09:14~]
자, 6355 님께서
‘숲디! 저 수학여행 다녀왔어요.
친구들끼리, 아 수학여행 왔어요.
친구들끼리 얘기하다가 라디오 듣고 있는데 어쩜, 숲디 목소리는 오늘도 한결같이 꿀인지!
색다른 공간에서 오늘도 열심히 듣겠습니다.
늘 고마워요~’

아 수학여행, 수학여행에서까지 제 목소리를.
근데 지금 점호 시간 아닌가요? (웃음기를 띄고) 그 교관님들이 오셔서 자라고 할 텐데, 아닌가?
예, 몰래 듣고 계시군요. 고맙습니다.
이렇게 또 수학여행까지 가서 제 목소리를 찾아주시니까 또 몸둘 바를 모르겠네요.

저는 수학여행, 첫 수학여행 초등학교 때. 그렇죠, 5학년 때 갔나 그랬을 건데. 너무너무 설레가지고. 이게 친구네에서, 친구네 놀러 가서 자 본 기억도 없고 그러니까 뭔가 ‘집 밖에서 자본다라니’, 뭔가 이런. ‘친구들과 함께 하루를 보낼 수 있다니’ 하루 온종일~ 그런 설렘 때문에 막 진짜 디데이까지 셌던 기억이 나요.
초등학교 때 친구들은 감흥도 없는데, ‘야~ 벌써 2주밖에 안 남았어!’ ‘벌써 내일이야? 말도 안 돼!’ 이러면서 되게 설렜던 기억이 나네요.

하~ 수학여행. 부럽습니다. 정말 정말 좋은 추억들 마음껏 쌓고 오시길 바랄게요. 약간 이런 일탈도 결국엔 추억이 되니까, 마음껏 즐기시길 바랄게요.

[00:10:38~]
그리고 또 8628 님께서
‘오늘 친한 언니에게서 음악 선물을 받았어요.
다정한 말보다 언니가 선물해 준 음악이 큰 위로가 되더라고요. 제가 받은 음악 선물을 음악의 숲의 요정님들과 함께 나누고 싶어요.
프롬의 ‘원더풀 모멘트’ 신청합니다.’

이렇게 보내주셨는데 이야~ 친한 언니에게서 받은 특별한 음악 선물! 또 저희에게 나눠주신다고 하니까 저희가 틀어드려야겠죠.

그럼 이제 8628 님께서 신청하신 노래와 또 한 곡 이어서 두 곡 듣고 올게요.
프롬의 ‘원더풀 모멘트’ 그리고 크리셋 미셸의 ‘라이크 어 드림’ 두 곡 듣고 올게요.

[00:11:14~] 프롬 – Wonderful moment (Inst.)
(원더풀 모먼트)

[00:11:42~] Chrisette Michele – Like A Dream
(크리셋 미셸 – 라이크 어 드림)

프롬의 ‘원더풀 모멘트’ 그리고 크리셋 미셸의 ‘라이크 어 드림’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 하고 계시고요.

이 시간에 깨어 있으면 또 많이 출출한데, 저처럼 좀 배고프신 분들 꽤 많은 것 같아요.

[00:12:21~]
4909 님께서
‘아, 오늘은 유난히 배가 고픈 새벽이에요.
숲디는 늦게 잔다고 했는데, 새벽에 출출하면 어떻게 하나요? 혹시 새벽에 자주 먹는 음식이 있나요?’

이렇게 보내주셨네요.
아~ 저도 주로 잠을 늦게 자서 새벽에 깨어 있는데. 저는 웬만하면 안 먹으려고 그래요, 웬만하면. 웬만하면 뭐 예를 들어서, 공연을 앞두고 있다거나 다음 날 일이 있을 때는 웬만하면 정말 안 먹고. 뭐 일이 없을 때는 그냥 먹는데, 뭐 집에 있는 거 먹기도 하구요. 땡기는 음식 먹는 거죠, 뭐 사실.
특별한 메뉴는 없는데, 맥주가 그렇게 먹고 싶더라고요. 그래서 맥주를 가끔 이렇게 먹습니다.
아~ 맥주 한번 드셔보시는 거 어때요, 그게 마시는 탄수화물이라고 하더라고요.
자… 곱창 같은 것도 좋고. 근데 새벽엔 약간 매운 거 당기지 않나요? 약간 그… 오돌뼈 같은 거? 그런 거에 맥주 먹으면 행복하죠.

[00:13:26~]
자 그리고 또 9526 님께서
‘미식회를 여는 프로그램에서 맥주 편을 재방송하길래, (숲디 : 엇 맥주 얘기가 나왔네요!)
맥주 편을 재방송하길래 그거 보면서 캔 맥주 마시고 있어요.
저는 맥주 하면요, 일본 여행 갔을 때 맥주 박물관에서 하늘과 잔디밭을 구경하며 마신 맥주가 떠올라요. 크~ 제 생애 최고의 맥주였습니다.
숲디는 어떤 맥주 좋아해요, 에일? 라거?’

저는 일단 맥주는 웬만하면 가리지 않고요. 그냥 다 좋아해요. 네, 국산부터 해서 가리지 않고 다 먹는데. 저는 그 일본에 있는 그, 동물 이름이랑 비슷한 거 있잖아요. 그거 좋아해요. 목 긴 애(=기린 맥주). 그 (웃음) 걔 좋아하고, 음~
일본 여행 갔을 때 저도 맥주를 먹었는데 일본으로 처음 여행 갔을 때, 가족 여행… 근데 저희 가족들이 술을 안 먹어요. 그래서 여기까지 와서 가족 여행 와가지고 맥주를 좀 한 잔씩 먹어야 되지 않나~ 근데 그때 료칸에 있었는데 다들 자고 있을 때 저만 혼자서 맥주를 이렇게 깠던 기억이. (웃음) 예~ 온천 온천하고 나서 이제 먹었던 기억이 나네요.
박물관에서 하늘과 잔디밭을 구경하면서 맥주를 날 좋은 날에 이렇게, 얼마나 좋을까요.
부럽네요, 예. 맥주 이 시간에 먹는 것도 좋은 것 같아요. 새벽에 딱! 잠 오기 전에 딱 먹고 자는 거 좋은 것 같습니다.

[00:15:00~]
그리고 또 0809 님께서
‘다이어트 중인데 배가 너무 고파서 곤약을 데쳐서 먹고 있어요. 이건 칼로리가 낮거든요.
근데 아오… 맛없어.
초장을 찍었는데도 별로네요.
숲디, 왜 맛있는 건 칼로리가 다 높을까요?’

음… 그러게 말이에요. 진짜, 막 기름지고 막 엄청 달고 짜고 맵고 한 것들은 마이너스 칼로리여가지고 먹어도 먹어도 살 안 찌고 건강해지는 음식이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리고 막 새벽에 출출할 때 먹어야 진짜 건강에 제일 좋고. 막 그런 거, 그러면 얼마나 좋을까요.
근데 진짜 맛 없는 건 칼로리가 항상 (웃음) 낮고 참 저도 그게 좀, 궁금합니다 예.
근데 이왕 먹는 거~ 사실 칼로리가 낮고 녹고 떠나서 새벽에 먹는 거는 뭐, 다 안 좋대요! 어차피 안 좋은 거 (웃음) 그냥 맛있는 거 드세요. 저는, 저 같으면 그럴 것 같습니다.
자, 곤약 초장 찍어 먹고 있다고 합니다. (피식) 맛없다고 하지만 맛있게 드시길 바랄게요.

자,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과 함께하고 계십니다.

[00:16:50~] 음악의 늪 (BGM : 늪 – 조관우)

한번 빠지면… 헤어나올 수 없는…
음악의 늪~

하이 베이비~! 연기의 신 이끼 정입니다.
오늘 여러분께 들려드릴 노래는
크러쉬의 ‘어떻게 지내’? 입니다.
그럼 뮤직! 팔로 팔로우 미~

(BGM : Gontiti – Right Side Of Sorrow)

(진지하고 낮은 톤으로)
‘적당히 먼 새벽에 현관문을 열고
익숙한 고요함은 어김없이 날 반겨.

따뜻한 겨울, 나른한 봄, 뜨거웠던 여름 지나
내 사계절의 꿈은 다 너였는데…
방 안은 가을 속에 머물러

난 아직도 잊지 못하고
남겨진 너의 향기들
그 향기들 그 속에 살아.

있잖아,
넌 모르겠지만
너무 보고 싶어.

넌, 어떻게 지내?
나 없이…

하… 하루가 참 기네.
원래 다 이래?’

[00:18:57~] Crush – 어떻게 지내

오늘 ‘음악의 늪’에서 소개해드린 노래였죠.
크러쉬의 ‘어떻게 지내’ 듣고 오셨습니다.

이 노래는 저도 평소에 좋아하는 노래예요.
이게 가사도 좋고 그냥 너무 이렇게 툭툭툭~! 던지듯 하는 그 가사가 좋더라고요.
‘있잖아, 넌 모르겠지만 그냥 보고 싶다. 어떻게 지내냐~’
이렇게 얘기하는 게 오히려 이렇게 딱 와닿는데. 이 노래를 또 연기를 하면서 읽으려니까 오늘은 살짝 어렵기도 했습니다만, 어김없이 저희 메소드 연기에 여러분들은 푹 빠지셨겠죠.

[00:20:00~]
아직도 늪에 빠져계신 분들 또 만나봐야 할 텐데,

8842 님께서
‘잔잔한 발라드는 그냥 가사만 읽어도 분위기가 참 좋네요. 슬프면서도 멋있는 그런 밤이에요~’

감사합니다.
‘음악의 늪’에서는요, 제가 혼을 실은 연기로 노래 가사를 읽어드립니다. 듣고 싶은 노래 있으시면 미니나 문자, 또 저희 홈페이지 ‘음악의 늪’ 게시판에 노래 많이 많이 남겨주세요.

자, 그럼 저희는 노래 한 곡 듣고 와서 이어가도록 할게요. 이번에 들으실 곡은요.
스위치풋의 ‘더 월드 유 원트’ 듣고 오겠습니다.

[00:20:39~] Switchfoot – The World You Want
(스위치풋 – 더 월드 유 원트)

스위치풋의 ‘더 월드 유 원트’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함께하고 계시고요.
저의 응원이 필요한 분들께 좀 힘을 나눠드리도록 할게요.

[00:21:18~]
7032 님께서
‘숲디, 안녕하세요.
저는 패션을 전공하는 대학교 4학년이에요.
졸업 작품 패션쇼를 앞두고 있는데 제가 일 년 동안 만든 옷을 처음으로 선보이는 자리라서 너무 떨리네요. 저 잘 해낼 수 있다고 응원해 주세요. 그리고 항상 과제 할 때 라디오로 위안이 되어줘서 고마워요.’

이렇게, 야~ 이렇게 4학년이신데 졸업 작품 패션쇼를 앞두고 계시다고 하네요.
이야~ 멋있는데요? 너무너무 멋있네요.
패션 전공이시면 감각이 어마어마하실 텐데.
저 같은 사람들은 굉장히… 저는 꽝이거든요.
(웃음) 그래서 어 평소에 제가 그냥 이렇게 편하게 입고 다니면 왜 옷이 그거밖에 없냐고~! 사람들이 이렇게 꾸중을 하곤 합니다.

저희 작가님께서도 왜 맨날 후드티만 입냐고 뭐라고 하시는데 (웃음) 후드티가 제일 편하고, 옷은 편한 게 장땡이라고 생각하는 사람 중에 한 명인데. 아… 근데 뭐 패션과랑은 또 다르겠죠. 부럽습니다. 저 같은 사람들은 저희 7032 님들 같은 분을 너무나도 그, 경외해요. 그러니까 힘을 가지시길 바랄게요.

또 일 년 내내 열심히 준비한 것들을 선보이는 자리니까 떨리는 건 당연한 거고. 음, 이렇게 그 시간들을 딱 기억을 해서 오늘이 아니면 내가 진짜 이 시간들을, 괜히 좀 허사가 되면 안 되니까 열심히 잘 임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잘 하실 거예요!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00:22:58~]
그리고 또 1174 님께서
‘야근할 때마다 들어요.
저는 지금 카페 오픈 준비를 하고 있어요.
다음 달에 처음 문을 여는 거라 엄청 떨려요.
카페에 걸어둘 액자를 그리는데, 좋은 음악과 DJ님의 목소리가 잘 어울리네요.
저희 카페, 마구마구 흥하라고 응원해 주세요!’

또 사장님이, CEO를 앞두고 계시는군요.
카페 오픈하시면, 카페에서 그 음악의 숲 다시 듣기 같은 거 틀어주시면 어떨까요?
안 좋을까요? (웃음) 네… 아무튼 뭐 가끔 이렇게. 제가 제주도에 아는 형님께서 카페를 운영을 하시는데 그 카페가 굉장히 지금 핫하더라고요.
그 뭐라 해야 될까, 화가의 작업실 같은 그런 콘셉의 어떤 카페인데. 그 형 이제 가끔 문을 닫고 나서 밤에 거기서 혼자서 이렇게 맥주 마시거나 이렇게 위스키 마시거나 한대요. 제가 왔을 때 이제 밤에 이렇게 조명 딱 하나만 켜놓고 이렇게 먹고 있는데 어우, 세상 분위기 좋더라고요. 그런 공간으로도 활용하실 때 혹시 음악의 숲을 틀어놓으신다면 좋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합니다.
모쪼록 흥하시길 진심으로 응원하고요, 행복하세요! (웃음)

[00:24:20~]
자 그리고 또 1107 님께서
‘숲디! 오늘은 숲디의 노래 제자리가 생각나는 하루였어요. 분주하게 뭔가 한 거 같은데 딱 끝난 게 없어서 썩 만족스럽지 않은, 끔찍한 느낌의 하루였어요. 절레 절레~
그런 김에 정승환의 제자리 신청합니다.’

이렇게 하면 또 좀 이어지기도 하네요, 노래가. ‘아무 나름대로 분주히 뭔가 한 것 같은데 아무 한 것도 없이 하루가 지나가네요.’
가사가, ‘이 노래가’의 첫 가사가 이렇게 나오는데. 제 노래 또 ‘제자리’와 좀 어떤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지 않는가.

자 그런 하루 많습니다, 여러분.
아마 특별한 하루를 찾기가 힘들잖아요.
요즘 뭔가 이렇게 특별히 뭔가를 했다, 뭔가 이렇게 성과를 건졌다 싶은 하루를 찾기가 쉽지 않은데. 많은 분들도 이렇게 살고 있고 그러니까 너무 거기에 낙담하지 마시길 바랄게요.
신청하신 노래 틀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러면 노래 듣고 올까요? 정승환의 ‘제자리’.

[00:25:26~] 정승환 – 제자리

정승환의 ‘제자리’ 듣고 오셨습니다.
캬아~ 명곡이에요.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함께하고 계시고요. 오랜만에 가족을 만난 분들이 계시네요.
한 번 만나볼게요.

[00:26:07~]
어, 0181 님께서
‘숲디 숲디! 동생이 전역을 했어요.
집에 식구가 한 명 늘어서 그런지 마음이 든든하네요. 아무리 싸워도 혼자보단 둘이 나은 것 같아요. 전역 축하한다 동생님아~!’

아… 동생이 군대 가기 전에 많이 싸우셨나 봐요.
저도 누나랑 참 많이 싸웠는데. 음, 근데 이게 남동생인지, 그러니까 본인이 누나인지 모르죠?
지금 모르는 상황이죠? 자 어쨌든 이렇게 동생이랑 많이 싸워도 이제 떨어져 있다보면 가족이, 티격태격해도 떨어져 있으면 괜히 허전하고 그런 것 같아요.
아무튼 동생분 전역 축하드리고 이제 우리 잘, 이렇게 지내시길 바랄게요. 동생과 함께 사이 좋게 지내길. 저도 이제 조금 나이가 그래도 성인이 되니까, 누나랑 싸울 일이 없더라고요. 사이 좋게 잘 지내시길 바라겠습니다.

[00:27:02~]
자 그리고 또 0978 님께서
‘인천공항 가는 길에 듣는데 목소리가 너무 좋으세요. 드디어 2년 동안 해외에 가 있던 동생이 돌아옵니다. 그래서 마중을 가는 이 길이 너무 행복하고 설레요. 옆에서 부모님도 너무 좋아하시네요. 미소가 가득하세요.’

야~ 가족을 또 2년 동안 못 보다가. 음… 앞에 그 동생분과 같겠군요. 2년 동안, 거의 2년 가까운 시간 동안 떨어져 있었으니까. 자 그래도 뭐 중간 중간에 휴가 나왔을 때 봤겠지만 이제 이분은 2년 동안 정말 못 보셨던 거겠죠?
이야~ 얼마나 설렐까요 이, 지금 가는 길이.
괜히 울컥울컥하기도 할 것 같고. 잘 반겨주시고 앞으로 또 이제 동생분과 이렇게 더 오손도손 행복한 가정을 이루시길 (웃음) 바라겠습니다.

모쪼록 우리 모두~ 우리 음악의 숲 우리 요정님들, 모두 행복하시길 진심으로 바랄게요.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과 함께하고 계십니다.

[00:28:30~] 오늘의 밤편지

‘같이 있어도 혹은 떨어져 있어도
마냥 보고 싶은 애틋한 사이.’

오늘 음악의 숲은 여기까지입니다.
오늘 또 많은 분들의 이야기들과 또 신청곡 그리고 제가 들려드리고 싶은 노래들, 이렇게 만나봤는데. 음악의 숲에 있을 때나 또 잠시 다른 곳에 있을 때나, 숲지기는 언제나 여러분을 생각한다는 거 잊지 말아주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오늘 끝 곡으로는요. 원더걸스의 ‘그려져’ 들려드리면서 인사를 드리도록 할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고요.
여러분,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29:28~] 원더걸스 – 그려줘


180529(화)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set list

  • [00:01:49~] John Legend – All Of Me
  • [00:05:50~] 패닉 – 태풍
  • [00:10:14~] Coldplay – Fox You
  • [00:14:00~] Ed Sheeran – Happier
  • [00:14:40~] 볼빨간사춘기 – 여행
  • [00:17:55~] 소란(SORAN) – 살빼지마요
  • [00:20:39~] 커피소년의 – 75점
  • [00:25:00~] 박새별 – 사랑인가요
  • [00:29:13~] ADOY – Young

talk

우리는 나에 대해서 얼마나 잘 알고 있을까요? 즐겨 먹는 음식과 좋아하는 음악과 취미 취향 성격 등 백여 개의 질문으로 나를 분석할 수 있다는데요. 문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답을 다 채우지 못한다고 해요.

나를 파악하는 백여 개의 질문 중에 이런 것도 있다는데요.
가장 좋아하는 촉감은 무엇인가요? 가장 싫어하는 소리는 무엇인가요? 시험의 주제가 나라면요. 우리는 몇 점짜리 학생일까요?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 입니다.

[00:01:49~] John Legend – All Of Me
(존 레전드 – 올 오브 미)

5월 29일 화요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 존 레전드 의 ‘올 오브 미’ 듣고 오셨어요.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의 숲지기 DJ 정승환 입니다. 음 일단 답을 한번 해볼까요. 우리는 자신에 대해서 얼마나 잘 알고 있을까요.

일단 정 승환 이 가장 좋아하는 촉감은 또 가장 싫어하는 소리는 뭘까요? 저는 좋아하는 촉감이나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좀 말이 이상할 수도 있는데요.

살결 살결이 좋을 것 같아요. 이게 저는 어렸을 때 저는 중학교 때까지 엄마랑 같이 자던 것 같아요.근데, 지금도 진짜 가끔 그냥 어머니랑 같이 자거든요. 근데 이제 어머니의 그 살결이 느껴지면 잠이 솔솔 오는 그런 게 있는 것 같아요. 그사람 의 살결이 굉장히 큰 힘을 주는 것 같습니다.

그런 말이 있어요. 누가 물에 빠져서 구조가 됐을 때 그사람 저체온증 오고 이런 상태에 있을 때 누구가가 막 뭘 덮어 주는게 아니라 맨몸으로 안아준다고 하더라고요. 그러면 이제 오히려 사람의 몸이 가장 따뜻해서 이제 그 저체온증 으로 부터 이렇게 더 빨리 벗어날 수 있다고 하는데요. 아무튼 가장 먼저 떠오른 건 그런 것 같습니다.

가장 싫어하는 소리는 글쎄요 청소기 소리 청소기 소리가 그렇게 듣기 싫은 것 같고,공사 하는 소리 너무 많죠. 가장 싫어하는 소리는 싫어하는 사람의 목소리도 싫고요. 그래도 이 새벽 시간은 나와 대화하기 아주 좋은 시간이라고 생각이 드는데요.

여러분은 <음악의 숲 정 승환 입니다.> 함께하고 계시는데 오늘 또 어떤 본인과의 대화를 나누고 계시는지 또 나눠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00:04:25~]
황영은 님께서
‘열한시까지 야근하고 샤워로 몸을 녹인 후 아주 오랜만에 라디오 어플을 켰는데, 목소리가 너무너무 좋아서 글을 써요. 이 음성 매일매일 듣고 싶네요. 나긋나긋한 숲디 목소리 들으니 하루에 피로가 풀립니다.’

야 또 목욕에 이어서 마지막 휘날레를 제 목소리로 장식을 하시는 건가요? 좋네요.

자 오늘도 우리끼리 소소한 tmi 투머치 인포메이션 나눠봐야 될 텐데, 오늘은 어떻게 보내셨는지 또 지금 뭐 하고 계시는지 많이 많이 알려주세요.

문자 번호는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음악의 숲 정 승환입니다> 1부는요. 주식회사 밀리의 서재 그리고 유록스와 함께 합니다.

[00:05:50~] 패닉 – 태풍
패닉의 ‘태풍’ 듣고 오셨습니다.
7619 님의 신청곡이었구요.

새벽 한시 감성 야행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함께하고 계십니다. 여러분은 오늘 또 어떻게 보내셨는지 또 만나봐야겠죠.

[00:06:46~]
3349 님께서
‘퇴근하고 친구랑 반미 샌드위치를 먹었어요. 매운 베트남 고추와 고수까지 팍팍 넣어서 맛있게 먹었죠.
숲디는 고수 먹을 줄 알아요? 이게 향이 엄청 강해서 호불호가 분명한데 다행히 이 친구랑은 음식 취향이 잘 맞아서 너무 좋아요. 반미를 먹은 다음엔 커피도 마시고 좋은 시간 보냈답니다.’ 이렇게 보내주셨네요.

반미가 뭔지 잘 몰랐는데 지금 찾아보니까 베트남식 샌드위치라고 하네요.저는 고수를 너무 좋아합니다. 고수 좋아하고요. 쌀국수 먹을 때도 고수를 엄청 넣어서 먹어요.

그게 확실히 호불호가 갈린다고 하는데, 저는 좀 끌리더라고요. 고수가 향신료 같은 것도 가리는 거 없이 다 넣어서 먹고 그래요. 저희 제 주변에는 뭐 음식 취향이 거의 비슷한 사람들이 많아서 일단 제가 뭐 가리는 게 별로 없거든요. 그래서 다행히 뭐 음식 취향으로 부딪히는 사람은 없습니다.

자 그리고 또 7493 님께서
‘늦잠을 자서 정신없이 출근 했어요.
부랴부랴 준비하고 티셔츠를 아무거나 입고 나와서는 어김없이 커피를 사러 갔는데요. 카페 직원이 티셔츠가 예쁘다면서 ‘저도 이 콘서트 갔었어요.’라는 거예요. 무슨 소리인가 싶어서 제 옷을 봤는데 세상에 나 콜드플레이 콘서트에서 샀던 굿즈 티셔츠를 입고 나온 거 있죠. 앨범 자켓 이미지가 떡하니 그려진 티셔츠였는데 커피를 받아들고 서로 엄청 웃었네요. 다들 이런 적 있겠죠. 숲디도 그런 적 있죠! 무심코 입은 옷이 안테나 굿즈였던 적 있을 거라고 말해주세요.’

어 네 저도 있고요. 현재 입고 있습니다. 지금도 안테나, 안테나 레이블 콘서트 때 입었던 굿즈 티셔츠를 지금 입고 있네요.

콜드플레이 콘서트 저도 갔었는데, 마지막 날이었을 거예요.
근데, 저는 중간에 들어 갔어서 아마 ‘옐로우’라는 노래가 끝나고 나서 들어갔습니다. 그때 저는 콜드플레이를 고등학교 때 되게 열심히 들었어서, 그때 당시에 제가 종종 얘기하곤 했던 그 저와 취향이 비슷했던 그 친구와 같이 이렇게 열심히 나눠 들었던 음악들 가운데 콜드플레이의 노래들이 몇몇 있었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픽스 유’ 라는 노래를 참 좋아 했거든요. 그리고 그 동영상 사이트에 파리에서 공연한 영상들이 있어요. 굉장히 알록달록한 무대들과 이렇게 그때 영상을 너무 좋아하거든요.

그때 콜드플레이가 ‘픽스 유’ 불렀던 영상을 보면서 어, 지금 몇 번 울컥울컥 했던 적이 있었는데 그 내가 좋아했던 노래를 불과 몇백 미터 앞에서 콜드플레이가 불러주고 있으니까 그때도 괜히 울컥하더라고요. 그때 기억이 나네요.

혹시 저는 굿즈 를 구입하지 않았습니다만, 혹시라도 이렇게 또 어디선가 문득 그런 추억을 나눌 수 있는 사람이 만나면 되게 재밌을 것 같네요. 안테나 굿즈도 구입하셨나요? 모르겠네요.

자 이쯤에서 또 노래를 한 곡 듣고 오겠습니다. 방금 제가 소개했던 콜드플레이 노래인데요. 콜드플레이 ‘픽스 유’ 듣고 올게요.

[00:10:14~] Coldplay – Fix You
(콜드 플레이 – 픽스 유)

콜드플레이의 ‘픽스 유’ 듣고 오셨습니다. 오랜만에 들으니까 굉장히 좋네요. 이렇게 뭔가 희망찬 내용을 음악에 담아서 이렇게 표현하는 사람들은 참 언제 봐도 멋있고 대단하고 부러운 것 같아요.

여러분들은 지금 음악의 숲과 함께 하고 계시고요. 음악의 숲에 처음 오신 우리 새싹 여러분들 소개를 좀 해드릴게요.

[00:11:22~]
5901 님께서
‘처음 노크합니다. 낮에 아주 크고 무거운 머그잔에 아메리카노를 사약처럼 마셨더니 이 시간까지 잠이 안 오네요.
빨리 잠들고 싶어요. 제가 잘 수 있게 자장가 들려 주세요.’

갑자기요? 처음 노크 하셨는데 굉장히 거의 VIP 행세를 하실려고 하시네요. 자장가 뭐가 좋을까요. 아, 좀 고민을 한번 해볼게요.

자장가 자장가…
잘 자라 5901~ 아침과 뒷동산에~
새들도 아가양도~ 잘들 자는데…?

여기까지 밖에 가사를 모릅니다. 제가 좀 음침하지 않았나요. 가사도 많이 틀렸어요. 아침과 뒷동산에 아니잖아요.
앞뜰과 뒷동산에. 자, 앞뜰과 뒷동산에 잘 자는데 왜 못 주무세요. 얼른 주무세요.

5258 님께서
‘안녕하세요. 처음으로 사연 보내요.
저요 6개월 전부터 사귀던 남자친구를 엄마한테 들켜버렸습니다. 오빠 저 진짜 어쩌면 좋을까요. 방금까지 30분 동안 엄마랑 싸우다가 너무 슬퍼서 음악의 숲에 문자를 보내봅니다.’

남자친구를 들켰는데 엄마한테 혼나셨군요. 어머니께서 남자친구 만나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으시나, 신가 봅니다. 어떻게 할까요. 저한테 오빠라고 하시는 걸 보니 저보다 어리신 것 같고 어 어머니께서 보시기에 너무 어린 나이라고 생각이 들었나 봐요. 근데 이럴 때 밀고 나가는 것도 방법이 아닐까 싶습니다.

엄마가 생각하는 것보다 난 어리지 않고 남자친구는 내 마음대로 만날 거야 삐뚤어질 거야 삐뚤어지세요. 여러분 너무 삐뚤어지지 마시구요. 아 자 대화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음악의 숲에서 제가 남들 연애하는 이야기들 많이 들려드릴게요. 여기서 많이 연애 팁 얻어 가시길 바라겠습니다. 예쁜 연애하세요. 저는, 저는 응원 할게요.

그러면 우리 또 음악을 듣고 와야겠죠.
좀 음악을 들으시면서 이 슬픈 마음을 달래시길 바라겠습니다. 두 곡을 이어서 듣고 올게요. 에드 시런의 ‘해피어’ 그리고 볼빨간사춘기의 ‘여행’ 듣고 올게요.

[00:14:00~] Ed Sheeran – Happier (에드 시런 – 해피어)

[00:14:40~] 볼빨간사춘기 – 여행

에드 시런의 ‘해피어’ 그리고 볼빨간 사춘기의 ‘여행’ 듣고 오셨습니다.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과 함께하고 계십니다.


[00:00:00~] 음악의 늪

한 번 빠지면 헤어 나올 수 없는 ‘음악의 늪’.

보고 싶었어요, 여러분.
저는 가사로 말하는 남자 이끼 정입니다.
오늘 소개할 노래는 소란의 ‘살 빼지 마요’입니다.
그럼 바로 뮤직 팔로 팔로 미~

‘오늘은 그냥 잘 수 없어
이렇게 비까지 오는데 어떡해

아 아니야, 아니야 안 돼
지금 먹으면 지금껏 쌓은 모든 것들이 한순간에 물거품이 돼

그래 두 볼에 토실토실 살이 차올라도 난 먹고 잘 거야
엄마랑 동생이 날 말린다고 해도 내일 생각할 거야
그리곤 전화기를 들고 고민할 거야
마지막으로 먹었던 게 양념이었는지 프라이드였는지

오케이 오늘은 반반에 무우 많이
야무지게 먹어야지…’


[00:17:55~] 소란(SORAN)- 살빼지마요

오늘 ‘음악의 늪’에서 소개해드린 노래였죠.
소란의 ‘살 빼지 마요’ 듣고 오셨습니다.

어떠셨나요. 여러분 제가 점점 더 연기에 물이 오르고 있는 건지 요즘 약간 위태위태한 것 같기도 하고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한테 이렇게 응원을 주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00:18:54]
2907 님께서
‘숲디 고백하세요. 연기 수업 받죠? 이렇지 않고는 설명이 안 돼요. 물 흐르듯 자연스러운 이 액팅!’

아 또 이렇게 디테일하게 말씀을 해주셨네요. 연기 수업 따로 받고 있진 않고요, 한번 받아보고 싶네요. 뭐 춤도 추는데 연기야 못 할 거 없죠.

자 ‘음악의 늪’ 에서는요. 제가 혼을 실은 연기로 노래 가사를 읽어드립니다. 듣고 싶은 노래 있으시면 미니나 문자 저희 홈페이지 ‘음악의 늪’ 게시판에 노래 남겨주세요.

자 7907 님께서
‘새벽 공부 중인 고3입니다.
오늘도 정신없이 학교와 학원만 왔다갔다하니 하루가 끝났어요. 시간이 너무 빠르게 가버려서 마음은 점점 조급해지는데 부족한 모습만 계속 보여서 조금 우울한 나날을 보내고 있어요. 내년에는 꼭 원하는 학교 다니고 제가 배우고 싶은 걸 배우며 즐거운 스물을 보내고 싶어요. 저를 포함한 수험생들 힘내라고 커피소년의 75점 들려주세요.’ 이렇게 보내주셨네요.

새벽 공부 중이신 고3 수험생이시라고 하네요. 아 어김없이 학교와 학원만 왔다갔다. 하니 하루가 끝났다고 합니다. 이때는 정말 하루하루가 이렇게 참 그렇죠, 힘내시길 바랄게요. 이게 어떻게 열심히 하시는 분들이 너무 많아서 제가 어떤 위로의 말씀을 드릴 수가 없습니다. 그래도 노래를 신청하셨으니까 우리 7907 님의 마음을 담아서 우리 모든 수험생 분들께 이 노래를 띄워드릴게요. 커피소년의 ‘75점’ 듣고 오겠습니다.

[00:20:39~] 커피소년 – 75점

커피소년의 ‘75점’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함께하고 계시고요. 여러분의 이야기들 조금 더 만나볼게요.

[00:21:21~]
1135 님께서
‘좌우명 반지를 주문했는데 드디어 도착했어요.
반지에 새긴 말은 카르페디엠 현재를 즐겨라 입니다.
과거는 바꿀 수 없고 미래는 알 수 없잖아요. 내가 할 수 있는 건 지금 이 순간 잘 살아가는 것 뿐 이니까요. 그래서 이 말대로 살아보려고요. 숲디 도 지금을 즐기고 있나요?’

하시면서 사진도 함께 보내주셨네요. 오른쪽 오른손 약지에 카르페디엠 이라고 쓰인 반지를 끼고 계시네요. 손이 굉장히 토실토실 아름답습니다.

자, 어떤가요? 여러분들께서 카르페디엠 잘 지켜나가고 계신가요? 어렵죠. 너무너무 어렵죠. 카르페디엠 참 좋은 말인데, 그렇게 살기가 참 어려운 것 같아요. 그렇죠, 그래도 뭐 어느 정도 과거에 대해서 약간 발목이 잡히고 미래에 대해서 긴장하고 하는 것들이 또 현재의 일부가 아닌가, 그렇게 이어나갈 수 있게 해주는 게 아닌가, 그런 생각도 해봅니다. 만약 저에게도 이런 좌우명 반지 같은 게 있다면 어떤 말을 새기게 될까요.

모르겠네요. 여러분들은 어떤 말을 새길 건가요? 정 승환 니가 짱이야 저는 이런 걸 새길께요.
누가 뭐래도 네가 짱이야 뭐 이런 거 좋을 것 같아요.

5971 님께서
‘간만에 왔어요. 평일은 거의 다시 듣기로 듣는데 오늘은 대천으로 교육을 와서 이 시간에 함께 합니다.밤바다 보며 조개구이에 소주 한 잔은 하고 깨어 있네요. 아주 그냥 꿀맛이었습니다. 사진으로나마 숲디 와 나눠요’

하시면서 조개구이 사진과 또 밤바다 사진을 이거 완전 예술인데요. 밤바다를 보면서 조개구에 소주 한 잔을 하고 계시다고 하셨다고 부럽네요. 즐거운 시간이셨기를 바라겠습니다.

5434 님께서
‘숲디, 안녕 저희 엄마는 네잎 클로버를 정말 잘 찾으시는데요. 덕분에 저희 가족 모두 지갑 속에 네잎 클로버를 하나씩 가지고 있어요. 숲디도 네잎 클로버 보신 적 있으세요. 갖고 있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참 좋아요.’

행운의 상징 네잎 클로버 저는 많이 못 봤는데 왜 웃기냐면 어머니께서 잘 찾으신다는 게 되게 요정님 같으시다 진짜 뭔가 요정처럼 이렇게 요정 눈에만 보이는 네잎 클로버 같은 그런 생각을 했어요. 어머니께서 혹시 날개가 있으신 건 아니신지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재미없는데 저만 웃었네요. 죄송합니다. 네잎 클로버 있어요. 저는 예전에 제주도에 놀러 갔을 때 루시드폴 형님께서 네잎 클로버를 저한테 줬어요.

그래서, 그때 제가 가지고 있던 시집이 나이덕 시인의 ‘말들이 돌아오는 시간’이라는 시집을 갖고 있었는데, 거기에 ‘다시 다시는’이라는 시가 쓰여져 있는 페이지에 네잎 클로버를 넣어놨습니다. 그러고 나서는 아직 확인을 안 해봤는데 아직 잘 있겠죠.

아 그럼 또 우리는 음악을 듣고 와서 다시 만나야겠죠.
박새별의 ‘사랑인가요’ 듣고 오겠습니다.

[00:25:00~] 박새별 – 사랑인가요 박새별의 ‘사랑인가요’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시고요. 이번에는 여러분들께서 보내주신 고민들 몇 개 만나볼게요.

5131 님께서
‘숲디, 저는 숲디처럼 음악을 해요.
정말 좋아하고 사랑하는 일이다 보니 열심히 잘 하고 싶은 마음이 큰데요. 아버지께서는 제가 음악 하는 걸 싫어하세요. 아버지께는 온리 공부 공부만 원하시거든요. 그래서 많이 힘든 시기지만 이 시간 숲디 를 만나면서부터는 숨통이 트이는 것 같아요. 언젠간 숲디 에게 작은 곡을 선물해 드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

아 음악을 너무 좋아하고 하고 싶은데 그게 잘 안 되시는군요. 부모님의 반대가 저는 개인적으로 부모님의 반대를 받지는 않았었지만 더 어렸을 때 중학교 때 제가 음악 한다고 했을 때는 반대를 좀 하셨는데 그때는 저도 이렇게 막 엄청 하고 싶어 했던 건 아니 었어서, 지금 좀 나중에 이제 시간이 흘러서 제가 그래도 음악이 하고 싶어요. 했을 때는 반대를 받지 않았는데 주변에 친구들이 이제 부모님께서 싫어하는 친구들이 많았어요. 그중에 한 친구가 어 좀 긍정적인 친구가 있었는데 그 친구가 했던 말이 있어요.

‘내가 부모님이 반대하시는 것들 때문에 좀 힘들고 고민이 되는데 내가 하루 빨리 뭔가 결과를 보여줘야겠다.’ 근데 그게 쉽지가 않잖아요. 그 결과라는 게 뭐 여러 가지가 있을 테고 근데, 그 친구가 가장 먼저 어떤 자기가 하는 작은 공연에 부모님을 어떻게 이렇게 꾸역꾸역 초대를 해서 내가 이렇게 좋아하고 잘해요 라는 걸 보여줬다고 하더라고요.

근데 다행히 부모님께서 그걸 딱 들으시고는 그래 네가 하고 싶은 거 해라라고 하셨다고 하네요. 근데 모든 부모님께서 그것에 설득이 되지는 않겠지만 또 다른 노력을 한번 해보시면 어떨까 그런 생각이 드네요.

응원하겠습니다. 언젠가 또 음악 하는 자리에서 5131 님을 만나 뵐 수 있기를 바랄게요. 음 여러분들은 지금 음악의 숲과 함께하고 계세요.

[00:28:00~]
오늘의 밤편지

‘흔한 말이지만, 진짜야. 누가 뭐라고 해도 나는 지금의 너를 응원해.’

오늘 음악의 숲은 여기까지입니다. 오늘 또 늦은 시간까지 깨어 계시고 여러분들의 이야기 듣고 싶은 음악들 나눠주셔서 너무 감사하고요. 오늘 끝 곡으로는 아도이의 ‘영’ 들으시면서 저는 인사를 드릴게요.

0111 님의 신청곡이었습니다.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저는 정승환이었고요. 여러분,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29:13~] ADOY – Young (아도이 – 영)


180524(목)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set list

  • [00:01:56~] Ethan Hawke – Ryan`s Song
  • [00:06:34~] 원 모어 찬스 (one more chance) – 그럴때도 있어요
  • [00:11:51~] 박재범 – JOAH (Re-Mastered)
  • [00:15:31~] 닉앤쌔미 (Nick&Sammy) – Baby You Love Me
  • [00:18:29~] 아이유 – Black Out
  • [00:20:54~] Jess Glynne – I`ll Be There
  • [00:26:22~] The National – I Need My Girl
  • [00:26:40~] O3ohn – Somehow
  • [00:28:08~] Fallin` Dild – 다시 또 여름이 오면

talk

배우 에단 호크는 극심한 무대 공포증을 앓고 있다고 알려져 있죠.

뛰어난 연기력을 자랑하지만, 카메라 앞에 서는 게 두렵다는 그에게 백발의 선배가 말해요.

‘사람들은 긴장을 너무 안 해서 탈이지.
예술가는 더 긴장해야 돼.’

긴장을 한다는 건 그만큼 잘 해내고 싶다는 뜻이겠죠. 대충해도 될 거라면 떨지도 않을 테니까요.

내가 가진 다양한 모습들 중 최고와 최선만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 그 욕심에 밤잠을 설치는 게 나만은 아닐 겁니다.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1:56~] Ethan Hawke – Ryan`s Song
(에단 호크 – 라이언스 송)

5월 24일 목요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 에단 호크의 ‘라이언스 송‘ 듣고 오셨는데요.

이 노래는 영화 <보이후드>의 수록곡이고 에단호크가 직접 만든 노래라고 합니다.
저도 에다, 에단 호크라는 배우를 너무 좋아하는데, 그 분이 출연하신 모든 영화를 다 보진 못했지만 꽤 많이 본 것 같아요. 꽤 많이 봤고 얼마 전에 또 생각이 나서, 지금까지 한 일곱 번은 족 본 것 같은 <비포 선라이즈>를 또 한 번 봤던 것 같은데, 저는 비포 시리즈 중에서 ‘선라이즈’가 제일 좋더라고요.

또 얼마 전에 봤던 반가운 얼굴의 또 이야기를 오프닝에서 전해드렸네요.

여러분께서는 뭔가 중요한 일을 앞두고 혹은 평상시에 긴장을 많이 하시는 편인가요?
저 같은 경우에는 뭐 그때그때 다르지만 공연할 때는 긴장을 아직까지 많이 하는 것 같아요. 에.
무대를 많이 그래도 나름 많이 서봤음에도 불구하고 특히 콘서트는 아직 한 번 밖에 안 해봤으니까 음 콘서트 때는 정말 어마어마하게 떨었던 것 같아요.

근데 또 내일부터, 정확히는 이제 오늘이죠.
오늘부터 이제 공연을 할 예정인데, 이번에는 또 얼마나 떨지(실소). 제가 좀 걱정도 되긴 하지만 떠는 건 굉장히 필요한 것 같아요.
긴장을 한다는 건, 제가 또 좋아하는 형님께서 ‘겁이 많은 사람이 집중을 잘한다‘고 그런 얘기를 하더라고요. ’아, 그래. 내가 집중을 잘하는 걸 수도 있어.‘ 이렇게 생각이 들기도 하면서 위로를 또 스스로 했네요.

아무튼 공연 잘 하겠습니다, 여러분. 네(웃음)
긴장하는 건 좋은 것 같아요. 네.

자, 뭐 잘하고 싶을수록 긴장감은 뭐 당연히 커질 수밖에 없는 거고, 자기만의 이유로 또 잠을 설치고 있을 우리 요정님들. 잘하고 싶어서 긴장도 하는 거니까, 잘하려고 하는 거, 잘하려고 떠는 거니까 마인드 컨트롤 잘 하시면서 이 밤, 잘 넘어가 보시길 저 역시 그러길 바라겠습니다.

여러 가지 이유들로 아직 잠자리에 못 드신, 우리 요정님들. 오늘도 제가 숲의 입구로 한번 마중을 나가볼게요.

[00:04:43~]
3342 님께서
‘금요일에 면접 결과가 나와요. 그것 때문에 며칠 전부터 계속 잠을 못 자고 있습니다.
잠을 잔다고 떨어지는 게 아니고 또 잠을 안 잔다고 합격하는 것도 아닌데 왜 저는 자꾸만 불안한 상태로 잠을 못 자는 걸까요?
다크서클이 광대까지 내려온 채로 음악의 숲과 함께 합니다.‘

면접. 저는 면접을 본 적이 없어서, 오디션 프로그램도 면접이라면 면접일까요? 면접?
면접은 참 떨릴 것 같아요. 그냥 계속 질문에 대답해야 되고, 뭔가 그 뭐라 해야 될까요.
자소서를 자소설이라고도 하잖아요.
뭔가 이렇게 그럴싸하게 꾸며내는 말도 분명히 필요할 테고, 아 많이 떨리시겠습니다.
이미, 이미 어쨌든 결과만 남아있는 상태니까 좋은 결과가 있기를 진심으로 응원할게요.

지금 여러분은 뭐 하면서 음악의 숲과 함께하고 계시는지 마음껏, 마음껏 보내주세요.
문자 번호는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1부는요. 주식회사 밀리의 서재, 그리고 유록스와 함께 합니다.

[00:06:34~] 원 모어 찬스 (one more chance) – 그럴때도 있어요

원 모어 찬스의 ‘그럴 때도 있어요’ 듣고 오셨습니다. 새벽 한시 감성 야행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함께 하고 계시구요.

오늘 하루 또 요정님들 어떻게 보내셨는지 만나보도록 할게요.

[00:07:11~]
4959 님께서
‘피아노를 쳤어요.
요즘 시간이 생기면 피아노실에 간답니다.
한 달에 한곡은 연주를 해볼려구요.
누군가에게 잘 보이기 위해서 치는 게 아니고, 그저 혼자 잔잔히 음악을 즐기는 거라 피아노 연주가 힐링 그 자체네요. 요즘 따라 음악이 너무 좋습니다.’

오~ 뮤지션 분이 또 이렇게 사연을 보내주셨네요. 누군가에게 잘 보이기 위해서가 아닌, 혼자서 잔잔히 음악을 즐기기 위해 피아노를 친다고 하시네요.

음악을 하면 제가 좀 부끄러워지는(웃음) 이야기이기도 한데, 저도 저는 피아노를 이렇게 잘 치진 못하고 혼자서 그냥 노래 연습하기 충분한 정도? 그냥 코드만 딱딱딱딱 집으면서 이렇게 하는데, 저도 피아노 연습을 많이 해야겠다 해야겠다 하면서 늘 안 했거든요. 그냥 노래 연습하기에 급급하고 그랬는데 이게 아무래도 제가 피아니스트가 아니다보니까 피아노를 그렇게 아무리 열심히 해도 아주 잘 치진 못할 텐데.
일단 크게 욕심도 없는 것 같아요 저는.
그래서 왠지 그래서 더 즐길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좀 합니다. 그래서 다른 악기들을 두루두루 많이 배워볼려고 노력은 하고 있어요.

뭔가 그냥 말씀하신 것처럼 잔잔히 혼자서 즐길 수 있는, 어떤 목적으로도 충분히 될 수 있지 않을까 악기를 배우면, 힐링 그 자체.
저도 한번 힐링 그 자체가 되도록 연습을 잘 (웃음) 해보겠습니다.

[00:08:57~]
자 그리고 또 5715 님께서,
‘숲디, 저 오늘 너무 힘들었어요.
처리해야 할 일이 있는데, 공인인증서 비밀번호가 (웃음) 생각이 안 나서 몇 십 분을 끙끙거렸답니다. 하.. 일종의 노화일까요?
저만 그런 거 아니죠? 숲디도 가끔 뭐 잊어버릴 때 있죠?’

이렇게 보내주셨는데, 아 저도 뭐 휴대폰도 잃어버리고 뭐 이것저것 전 집 비밀번호도 가끔 잃어버, 까먹어요.
가끔 정말 이렇게 피곤하게 집에 들어왔을 때 공동 현관문이 있잖아요, 아파트에.
‘어 이거 비밀번호가 뭐였지?’ 하면서 과장 안 하면 한 5분 정도 막 생각하다가 ‘아 맞다 생각났다’ 하고 이제 들어갔던 적도 있고, 이제 집에다가 호출을 눌러서 문 열어달라고 한 적도 (웃음)있었고 그래요. 휴대폰 비밀번호도 가끔 까먹고, 저도 공인인증서 비밀번호를 너무 자주 까먹어서 저도 자주 끙끙거립니다. 5715 님만 그런 게 아니라, 제가 더 문제인 것 같은데 얘기하다 보니까?(웃음) 저한테 뭐 문제 있는 거 아니겠죠?

[00:10:04~]
자 그리고 또 0913 님께서
‘숲디, 저는 올해, 올해 들어 첫 ’빙‘ 했어요.
빙수 먹으러 다녀왔습니다.
차가운 건 맥주 빼곤 다 별로인데, 이상하게 빙수는 맛있게 잘 먹는 것 같아요. 아삭아삭한 그 맛, 숲디는 빙수 좋아해요?’

이렇게. (웃음) 제가 되게 예전에 저 오디션 프로그램 같이 했던 분들 누나 형들이랑 했던 얘기가 있는데, 제가 그냥 그 저는 제 딴에는 그냥 웃길려고도 아니고 그냥 평범하게 그냥 진지하게 얘기를 했어요. ‘아, 빙수는 너무 허무하다’ 라고 제가 그 얘기를 했어요.
어렸을 때 빙수를 통해서 뭔가 인생의 허무함을 깨달았다(웃음) 막 그러면서 제 딴에는 굉장히 심각하게 얘기했거든요.
근데 다들 엄청 웃는 거예요.
이게 되게 맛있어 보이는데 먹으면, 너무 바로 이게 녹고 아무 맛도 안 나고, 그게, 그 뭔가 그게 전 되게 허무하더라고요. 그러니까 빙수를 먹으면 실망을 항상 했었어요.
‘하 이게 뭐야…’ 이러면서. 얼음 맛밖에 안 나고 정작. 그래서 ‘너무 허무하다’ 그랬더니 형 누나들이 되게 웃었던 기억이 나네요.

아, 근데 저는 그 빙수는 좋아해요. 그 인절미 가루 뿌려져 있는 특정 브랜드 빙수 있잖아요?
그 친구는 굉장히 맛있더라고요. 근데 기본적으로 별로 좋아하진 않습니다. 맥주는 좋아하죠.

첫 ‘빙’ 하셨군요. 저는 아직 빙 못 했는데, 조만간 ‘빙‘ 할 날이 오지 않을까요? 그때 또 한번, 얼마나 허무했는지 저도 한번 나눠드릴게요.

자, 그러면 또 저희는 음악을 듣고 와서 이야기를 마저 나눠볼까 하는데요.
5461 님의 신청곡입니다. 박재범의 ’좋아‘.

[00:11:51~] 박재범 – JOAH (좋아)

박재범의 ‘좋아’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 하고 계시고요, 저를 닮은 분을 봤다는 제보가 와서 소개를 좀 해드릴게요.

[00:12:25~]
5624 님께서
‘전시회에 다녀왔어요. 여기저기 둘러보다 전시회장에서 숲디를 닮은 너구리 인형을 발견!
같이 사진 찍고 왔어요 ㅋㅋㅋ’

하면서 사진을 보내주셨는데, 어 너구리 한 마리. 너구리 인형이 있고 옆에 어떤 여성분이 이렇게 턱을 이렇게 만지작거리고 계세요. (실소) 그 너구리가 절 닮았나요?
제가 너구리를 닮은 게 아니라 본인이 더 닮으신 것 같은데(웃음) 옆에 사진에 나와 계신 분이, 참고로 너구리 사진이 굉장히 귀엽습니다.
자, 너구리를 닮았…을 수도 있겠네요. 알겠습니다. (웃음)잘 하셨습니다. 저 대단한 거 발견하셨네요.

저는 그러고 보니까 동물 닮았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은 있는데. 어렸을 때, 중학교 때 너구리보다는 수달 닮았다는 이야기를 몇 번 들었어요.
지금은 약간 눈이 좀 이렇게, 그, 안경도 안 쓰고 눈이 이렇게 좀 쫙 찢어진 게 있는데, 그때는 눈, 안경도 동글동글한 거 쓰고 더 이렇게 좀 애기 같은 얼굴이었거든요. 그때 막 바가지 머리하고. 그래서 주변에서 수달 닮았다는 이야기를 많이 했습니다.
자, (웃음)여러분은 어떤 동물을 닮으셨나요?

[00:13:47~]
그리고 또 4088 님께서
‘휴대폰 앨범을 보다가 작년 크리스마스에 친구랑 카페에서 찍은 사진을 봤는데요,
헛! 지금 보니 친구가 숲디랑 닮았네요?
보고 있는데 너무 신기해요. 저만 그런 건가요?’

하시면서 사진을 보내주셨는데, 어… (곤란)
굉장히(웃음) 아 이걸 어떻게 설명해야 되지?
제가 마스크 쓰고 있는 사진을, 사진과 또 누군가가 마스크를 쓰고 있는 사진을 이렇게 찍어서 올렸는데, 머리색도 비슷하구요. 눈매가 좀 비슷하네요. 본인인데 친구라고 한 거 아니겠죠?

자 우리 솔직해야 됩니다. 여러분? (웃음)
근데 이분이 초상권이 있으실 테니까 SNS에 올릴 순 없고, 아 이게 설명을 어떻게 해야 되나.
제가 평소에 그 메이크업을 안 하고 인제 있을 때 여러 가지 보호 차원에서 마스크를 쓰고 있는데, 그 모습과 완전히 똑같습니다.
지금 눈매가 특히, 눈만 공개 못하나? 눈만 잘라서? 이게 굉장히 아무튼 닮았는데 가로로 긴 눈입니다.

이분도 약간 박보검(웃음)을 닮진 않았어요 여러분. 제가 박보검 선배의 얘기를 그만해야 될 것 같아요. 이제 너무 민망해서 고개를 들 수가 없습니다. 정말 여기저기서 한 번도 뵌 적 없지만, 정말 이 자리에서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 전합니다. 혹시 듣고 계시다면.

자, 그럼 또 저희는 음악을 듣고 와서 아주 깊은 시간으로 돌아오도록 하죠.
닉 앤 새미의 ‘베이비 유 러브미’ 듣고 오겠습니다.

[00:15:31~] Nick&Sammy – Baby You Love Me (닉 앤 새미 – 베이비 유 러브 미)

닉 앤 쌔미의 ‘베이비 유 럽 미’ 듣고 오셨습니다.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과 함께하고 계십니다.

[00:16:40~] 음악의 늪

(아주 낮은 톤으로 흘러내리듯)
한 번 빠지면 헤어 나올 수 없는, 음악의 느흐읖..

하이 허니~
노래하는 음유시인, 이끼 정입니다하~

오늘 들려드릴 노래는요.
아이유의 ‘블랙 아웃’입니다.
자 그럼 바로, 뮤직! (중간톤의 잔망스러움으로)퐐로 퐐로 미이~!

‘아잇~ 이거 놔봐.
나 완벽해 진짜~ 멀쩡해! (딸꾹)

(만취)아잇 나 지쨔 아이, 집에 안 가도 돼 정말!
아잇 구구단도 가능하다니까?!
칠칠에 사십구!
절대, 아 나 진짜 괜찮아 맹세해.’

어머! 쟤네 둘이… 지금 키스 한다.
에이~ 하라지 뭐. 어때~
에헤헤~ 나 기분 좋아서 그래~!

아 잠깐! 바닥이 일어났어!
헉~ 봐봐! 쟤 나한테 인사해!

하, 오늘… 다시 안 오겠지?
당연히 올 리가 없지…
여기부턴 기억 안 할래.

자, 3차 가자!’


[00:18:29~] 아이유 – Black Out (블랙 아웃)

오늘 ‘음악의 늪’에서 소개해드린 노래였죠.
아이유의 ‘블랙 아웃’이었습니다.

저는 이 노래를 이제 제대로, 제대로 들어본 적이 없는데. 오늘 이제 들으면서, 또 연기를 하면서, 아 이게 술 취했을 때의 상태를 표현한 노래구나. 그걸 알고 나서 이제 노래 나가는 동안에 저희 작가님, PD님이랑 이제 (웃음) 술 취했을 때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는데, 재밌네요.

여러분들, 근데 정말, 정말 세상에 다양한 술버릇이 있는 것 같아요. 저엉말 정말 다양한.
정말 자는 건 양반이고요, 제가 봤을 때.
이렇게 저 같은 경우에는 좀 말이 좀 많아져요. 말이 좀 이렇게 계속 뭔가 자꾸 할 말이 있어.
그리고 술 먹으면 이상하게 자꾸 뭔가 아이디어가 자꾸 떠오르나 봐요. 그래서 말이 좀 많아지는 편인 것 같고.
누군가는 또 뭐 난폭해지기도 하고 뭐 그런?
세상엔 다양한 술버릇이 있습니다. 자기가, 누가 봐도 취했는데 자기만 멀쩡하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고. 오늘 또 저의 메소드 연기를 보시면서 흠뻑 취하신 분들 계신 것 같은데

[00:20:02~]
3361 님께서
‘숲디, 지금 괜찮아요? ㅋㅋㅋㅋㅋ’

네 취하진 않았습니다.

[00:20:08~]
그리고 또 4883 님께서
‘오늘도 숲디의 연기는 완벽했어요. 펄f풱.
저는 에이플러스(A+) 드립니다. 굿잡~!’

이야 또 이렇게 동조해 주시는 분들이 계셔가지구 제가 또 힘을 얻는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앞으로 좀 이상해도 괜찮다고 (웃음) 말해주세요. 그래도 또 냉정할 땐 냉정하게.

자, 음악의 늪’에서는요, 제가 혼을 실은 연기로 노래 가사를 읽어드립니다.
듣고 싶은 노래 있으시면 미니나 문자, 저희 홈페이지, 또 ‘음악의 늪’ 게시판에 노래 남겨주세요.

그럼 또 저희는 음악을 듣고 와서 이야기를 마저 나눠볼 텐데, 이번에 들으실 곡은요.
제스 글린의 ‘아일 비 데어’ 듣고 오겠습니다.

[00:20:54] Jess Glynne – I`ll Be There
(제스 글린 – 아일 비 데어)

제스 글린의 ‘아일 비 데어’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함께하고 계시고요, 아기자기하고 이쁜 이야기들이 있어서 몇 개 소개를 해드릴게요.

[00:21:31]
6178 님께서
‘태어난 지 3주밖에 안 된 저의 셋째 딸, ’우리‘.
드디어 조리원 신생아실에서 탈출해 저와 두 언니들의 품으로 왔습니다.
태명이 장군이라 그런지 너무 못난 아빠를 닮아 걱정이지만, 그래도 전 너무나 행복한 딸부자 아빠입니다.
너무나 수고한 나의 아내 남희야, 너무 고생했고, 우리 딸 ’우리‘ 잘 키우고 행복하자. 경주에서 딸 셋을 가진 부자 아빠 서경석 이 보냅니다.’

태어난 지 3주라면 얼마나 정말 얼마나, 어우 정말 얼마나 이쁠까요? 이렇게 보기만 해도 막 정말 엔돌핀이 막 엄청나게 솟을 것 같은데.

(감탄) 저도 조카 처음 태어났을 때 이제 바로 이제 그때 당시에 누나가 부천에 아마 있었었던 것 같은데, 부천의 어떤 병원에 한달음에 달려가가지구 이제, 조카를 딱 봤는데. 이게 인간이 아닌 것 같은 거예요. 이게 표현이 좀 그럴 수도 있지만, 뭔가 ‘아니 이게 인간인가?’ 뭔가 다른 생명체 같은 느낌이었어요.
좀 뭔가 여러 가지 감정이 들었었는데, 이게 없던 가족이 갑자기 뭔가 하늘에서 뚝 떨어진 것처럼 가족이 늘었다는 게 너무 신기하고, 너무 그 볼 때마다 신기하고 이쁘고. 정말 이게 그냥 이유 없이 이쁘고 사랑스러운 것 같아요.
그 마음을, 근데 또 본인의 심지어 자식인데 얼마나 예쁠까요.

정말 정말 축하드리고 신생아실에서 이제 나와가지고 이제 가족의 품으로 왔으니까 또 이제
‘우리’가 커가는 거를 잘 ,이렇게 지켜보는 기쁨이 또 오래오래 함께 하기를 바랄게요.
아내분도 정말 고생 많으셨고, 우리 서경석 씨 가족들 정말 행복한 시간들만 가득하기를 바라겠습니다.

[00:23:39]
9000, 구공공공 님께서
‘숲디, 저 오늘 완전 기분 좋았어요.
늦잠 자서 미친 듯이 뛰어서 나갔는데 바로 학교 가는 버스 타서 수업 안 늦었구요.
점심에는 동아리 선배가 취업했다고 고기 사 주셨고요, 수업 끝나고 썸남이랑 케이크 먹었어요.
이 정도면 진짜 진짜 완벽한 하루죠?
맨날 오늘 같았으면 좋겠어요. 히히히~’

(감탄) 와, 이런 날 가끔 정말 가끔 한번씩 있는 것 같아요. 뭐가 술술술~ 잘 풀리는 날.
그런 날 있잖아요. 막 괜히, 괜히 그런 게 기분 좋아요.

이렇게, 길 가고 있는데 신호가 계속 내가 딱 갈 때, 파란 신호로 바뀌고 또 다음 신호 또 파란 신호고 괜히 막, ‘어? 오늘 뭔가 잘 풀리려나 보다. 내가 가는 곳마다 신호가 딱딱딱 맞네~’
이러면서. 그런 날이었군요. 또 썸남이랑 케이크도 먹고. 자 오늘 같은 날이 계속되어야 할 텐데.

오늘만큼은 기분 좋은 하루였으니까, 잘 만끽하셨길 바랄게요. 저도 그런 날이 좀 오랜만이라도 좀 찾아왔으면 좋겠네요. 부럽습니다.

[00:24:50~]
자 그리고 또 7132 님께서
‘숲디, 친한 남동생이 저보고 웃는 게 복숭아 캐릭터를 닮았다며 톡을 보내왔어요.
기쁜 생각을 할 때의 모습이 완전 똑같다네요. 사람이 아닌 복숭아 닮았다는데 좋아해야 하는 거겠죠? (웃음)’

라고 보내주셨네요.
이 그, 그, 저, 저거 복숭아 캐릭터. 복숭아 캐릭터를 닮았다고. 근데 복숭아 귀엽지 않아요? 이 캐릭터 굉장히 귀여운데?

복숭아 그냥 얼굴만 복숭아 모양이지 사실 사람이잖아요 얘도. 얼굴 굉장히 다채로운 표정을 갖고 있는. (웃음) 근데 이 표정은 좀 웃기네요.
이걸 닮았다고요? 으음. 사진도 함께 보내주셨으면 좋았을 텐데 아쉽네요.
자~ 그래도 귀여운 복숭아 닮았다고 하는 거니까 기뻐하셔도 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생각을 해봅니다.
자, (실소) 아는 남자 동생분이 7132 님께 관심이 있는 걸 수도 있겠다 라는 생각, 생각이 드네요.
이 복숭아 이모티콘을 닮은 여자를 찾고 있었던 거예요. 근데 마침 찾은, 그런 게 아닐까 또 상상의 나래를 펼쳐봅니다.

자, 그럼 또 저희는 음악을 듣고 와야겠죠? 이번에는 두 곡을, 이어서 듣고 오도록 하겠습니다.
더 내셔널의 ‘아이 니드 마이 걸’ 그리고 오존의 ‘썸하우’ 듣고 올게요.

[00:26:22~] The National – I Need My Girl
(더 내셔널 – 아이 니드 마이 걸)

[00:26:40~] O3ohn – Somehow
(오존 – 썸하우)


[00:27:02~] 오늘의 밤편지

‘별거 아니라도 네가 행복했다면
충분히 괜찮은 오늘.’

오늘 음악의 숲은 여기까지입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늦은 시간에 함께해 주시고 또 이야기들 나눠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구요.

오늘 끝 곡으로는 폴린 딜드의 ‘다시 또 여름이 오면’ 들려드리면서 저는 인사를 드릴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고요.
여러분,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28:08~] Fallin` Dild – 다시 또 여름이 오면
(폴린 딜드 – 다시 또 여름이 오면)


180523(수)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set list

  • [00:01:54~] 브로콜리너마저 – 울지마
  • [00:07:01~] 태연 – Set Me Free
  • [00:11:53~] 화요비 – 연애는 하니..?
  • [00:14:57~] Sergio Mendes – Please Baby Don`t
  • [00:20:21~] 조동희 – 그게 나예요
  • [00:25:18~] 프롬(with 조정치) – 당신의 계절은 무엇입니까
  • [00:28:07~] 적재 – 나란놈
  • [00:30:01~] 오왠 – 오늘

talk

영어로 if, ‘만약에’는 사람들이 가장 자주 쓰는 단어 중 하나라고 하죠. 지금 이후의 일은 그 때가 돼봐야만 알 수 있으니까요. 수많은 가정법 속에서 미리 예측하고 상상해보는 거죠.

만약에.. 그러니까, 만약에 말이야.. 우리는 얼마나 많은 밤을 희망하고, 무너지고, 다짐 또 포기하며 보냈을까요. 만약에 그때 그걸 했었더라면, 그때 그걸 하지 않았더라면, 이 밤이 조금은 달랐을까요?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1:54~] 브로콜리너마저 – 울지마

5월 23일 수요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는 브로콜리너마저의 ‘울지마’라는 노래 듣고 오셨네요.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의 숲지기 정승환입니다. 만약에 그러니까 만약에.. 이런 말도 많이 하시는데 여러분들께서는 얼마나 자주 하십니까?

음.. 저는 어.. 어렸을 때는 참 많이 했어요. 그러니까 되게 그 아기 때 그러니까 되게 어렸을 때 만약에~ 만약에~ 이런 말 많이 하잖아요. 뭔가 이렇게 기대도 많고 이렇게 뭔가 설렘도 많고 그러니까..

근데 최근에는 제가 안 했던 것 같네요? 만약에라는 말.. 예, 여러분들께서는 얼마나 자주 하십니까?

근데 생각 이런 생각을 좀 해봤어요. 앞으로의 일들에 대한 것보다 지나간 것들에 대해서 내가 만약에 뭐 가수가 되지 않았더라면 혹은 오디션 프로그램에 나가지 않았더라면 혹은 그 프로에서 뭔가 다른 노래를 불렀더라면 뭐 이런 생각을 한다거나

음.. 지금의 나는 어떤 상황에 있을까 그런 생각을 좀 하고는 하는 것 같네요. 만약에.. 근데 좀 사람이 사람한테 줄 수 있는 어떤 아주 작은 작은 어떤 순간적인 행복? 이런 게 아닐까 뭔가 설렘을 갖게도 되고 물론 걱정도 더 하게 되기도 하지만

만약에.. 자..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디제이를 하기 위해 태어난 정승환인데요. 만약에 제가 디제이를 하지 않았더라면 저는 지금 뭐 하고 있었을까요? 어흐흐.. (웃음) 갑자기?

자.. 오늘 또 음악의 숲에 찾아주시는 분들 많으신데 제가 한번 또 마중을 안 나갈 수 없죠.

[00:04:17~]

0818 님께서

‘오늘 처음 왔어요. 숲디가 DJ를 잘 하신다고 소문이 자자해서 궁금해서 왔어요. 앞으로 자주 올 것 같아요. 이 새벽 불 끄고 라디오를 듣는 행복이 다시 시작될 것 같네요.’ 이렇게 보내주셨습니다.

만약에 (웃음) 시작이 안 된다면 어떨까요? 자.. 소문이 어디까지 나는지는 모르겠지만 앞으로도 새벽에 깨어 계시면 종종 이렇게 찾아주시길 바랄게요.

그리고 4130 님께서

‘첫 방송부터 하루도 안 빠지고 듣고 있는 성실 요정, 열활 요정입니다. 매일 한 시간씩 숲디 목소리를 듣다 보니 언제부턴가 목소리의 미묘한 톤 차이로 숲띠의 기분을 알게 됩니다. 이젠 정말 친구가 된 기분이에요.’

아.. 또 이런 분들은 제가 뭘 해드릴 수 있을까요? 이렇게 요정 성실 요정 또 열혈 요정인데 이분은 거의 vip로 모셔야 되는 게 아닌가.. 그런 생각을 또 하게 되네요.

너무너무 감사하고 언젠가부터는 이제 제 목소리의 미묘한 톤 차이로 저의 기분을 또 캐치를 하신다고 하네요. 어떤 날은 또 어떻고 어떤 날은 또 어땠나요?

저도 잘 모르는데 티가 나고 있었던 거군요. 자.. 제가 더 여러분들이 알아챌 수 없게 아무리 힘든 날에도 제가 잘 해보겠습니다. (웃음)

그래도 이렇게 친구처럼 늘 찾아주시고 함께해 주신다니까 너무너무 감사드려요. 오늘도 여러분들의 이야기 많이많이 들려주시기를 바랄게요.

문자 번호는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그리고 저희 SNS 있는 거 다들 이제 다들 아시겠죠. 오늘 또 새로 오신 분들이 계실까 해서

음악의 숲을 통해서 듣고 싶은 음악이나 깨알 같은 사연들 뭐 여러 가지 무엇이든 환영합니다. 인별그램이고요, 아이디는 fmforest입니다.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1부는요, 주식회사 밀리의 서재 그리고 유록스와 함께 합니다.

숲으로 걷는다 로고송

[00:07:01~] 태연 – Set Me Free (태연 – 셋 미 프리)

태연의 ‘셋 미 프리’ 듣고 오셨습니다. 2919 님의 신청곡이었고요. 새벽 한 시 감성 야행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함께하고 계시구요. 우리 요정님들 또 오늘은 어떤 일이 있으셨는지 만나봐야겠죠.

[00:07:46~]
6264 님께서

‘숲디, 매일 갔던 단골 식당이 글쎄 며칠 만에 주인이 바뀌었더라고요. 주방 이모님, 서빙하시는 이모님이랑 엄청 친했는데 미리 얘기도 안 해주시고 안 계셔서 무지 서운했네요. 처음 뵙는 분들이 주시는 점심이 무지 낯선 하루였어요.
무슨 사연이 있으셨겠죠? 이모님들 보고 싶어요.‘

이렇게 또 보내주셨는데 단골 식당에 이제 갔는데 주인이 또 바뀌시고 친했던 직원 분들도 이모님들 아.. 좀 섭섭한 기분이 들 것 같아요.

저 같은 경우에도 저희 회사 근처에 단골집이 있어요. 그.. 가게가 있는데 그냥 백반집, 이케 항상 오시면 가면 이제 그 이모님들께서 ‘삼촌, 왔어?’ 이러면서 식사를 주시곤 하는데 거기가 또 하나 있고 그 옆에 또 하나 있거든요. 자주 가는 데가.. 얼마 전에 거기가 없어졌더라고요.

그래서 그때 좀 괜히 섭섭한 기분이 들었던 기억이 있네요.
이모님들 혹시 음악의 숲에 듣고 계시다면 저희 6264 님 아, 내 얘기인가 싶은 혹시 분이 계시다면 또 사연을 보내주시길 바라겠습니다.


그리고 또 4959 님께서

‘숲디, 숲디! 오늘 너무 슬픈 소식을 들었어요. 자취방에 자취방 앞에 있는 마트에서 참치캔을 사고 계산하려는데 주인 아주머니께서 그동안 모은 포인트를 다 쓰라고 하시더라고요.

네? 나중에 쓰면 안 될까요? 했더니 이제 가게 문을 닫는다고 하시네요. 흑흑.. 대학에 와서 2년 동안 정말 많이 갔던 곳인데 친한 친구를 떠나보내는 것 마냥 아쉬워요. 갈 때마다 살갑게 대해주신 마트 아주머니,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안녕~‘

자.. 참치캔.. 참치캔을 사고 이제 계산을 하시려다가 슬픈 소식을 접하셨네요. 포인트는 잘 쓰셨나요? 네.. 이런 게 괜히 은근히 섭섭한 것 같아요. 막 엄청나게 막역한 사이는 아니었지만 뭔가 내 어떤 내 어떤 뭐라 할까..

활동 범주 내에 있는 어떤 되게 자주 봤던 가까운 사이는 아니지만 그냥 이렇게 살갑게 서로 인사하고 이렇게 했던 그런 분들이 어느 순간 그냥 헤어지게 되는 순간에 정말 되게 슬픈 것 같아요. 그게 생각보다 굉장히 좀 슬픈 것 같습니다.

그리고 또 5036 님께서

‘오늘 하루의 시작은 별로 나쁘지 않았어요. 수업도 하나 안 가고 맛있는 브리또도 먹고 교수님한테도 칭찬 받았거든요. 근데 점점 기분이 처지더니 하루가 끝날 쯤엔 세상에서 제일 우울한 사람이 되어 있더라구요. 그래서 집에 오는 길에 젤리 한 봉지 사들고 라디오 들으면서 하나씩 녹여 먹고 있어요.

기분이 조금씩 나아지는 것 같아요. 음악의 숲이 끝날 때쯤이면 제 기분도 좋아져 있겠죠?‘ 이렇게 그냥 뭐 별다른 이유 없이 괜히 우울하고 뭐 그러셨던 것 같은데

근데 그럴 때는 이제 본인만의 방식으로 우울함을 푸는 게 중요하다고 하네요. 저희 작가님께서 알려주신 건데 단 거 좋아하시면 초콜릿, 푸딩 뭐 이런 게 최고라고 하네요. 또 지금 좋아하는 젤리 한 봉지 들고 입에서 이렇게 하나씩 녹여 먹고 있다고 하는데

자.. 젤리와 또 음악의 숲과 함께 한 시간 동안 좀 이렇게 기분이 좀 나아지는 시간 가지시길 바라겠습니다.

음.. 이럴 때 있으니까 너무 예민하게 생각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네요. 음악의 숲에서 제가 좋은 음악들과 또 이야기들 나눠드리도록 할게요.

자 그럼 음악을 듣고 와서 이야기를 더 나눠보도록 할까요?
이번에 들으실 곡은 화요비의 ‘연애는 하니’입니다. 노래 듣고 올게요.

[00:11:53~] 화요비 – 연애는 하니..?

화요비의 ‘연애는 하니’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시고요, 사진과 이야기를 또 같이 보내주신 분들이 계셔서 한번 또 만나볼게요.

[00:12:34~]

7396 님께서

‘오늘 태백이라는 새 식구가 생겼어요. 귀여운 러시안 블루 고양이에요. 고3인 저에게 아주 큰 힐링이 될 것 같네요. 사진 몇 장 보내봐요. 너무 사랑스럽죠?’하시면서 사진을 몇 장 보내주셨는데

어머, (허허) 되게~ 애교도 있는 것 같고 되게 회색 고양이입니다. 회색 고양이인데 눈이 약간 초록초록초록하네요. 뭔가 영롱한 고양이 같은..

이렇게 좀 고양이나 강아지 이렇게 반려견, 반려묘라고 하잖아요. 그런 동물들과 함께 이렇게 있는 시간이 생각보다 위로가 되게 많이 되는 것 같더라고요.

저 같은 경우에는 없는데 주변에 이제 고양이나 강아지 키우시는 분들 보면 되게 뭐라 해야 될까 이렇게 사랑이 느껴져요. 뭔가 이 사람한테서 사랑이 있다라는 게 되게 느껴진다고 해야 되나..

우리 7396 님께서도 고양이와 함께 사랑스러운 날들을 보내시길 바랄게요. 고양이 되게 귀엽네요. 애교 되게 이렇게 벌렁 누워서 눈 감고 마치 애교 부리는 것 같은 이런 사진도 보내셨는데, 자.. 좋은 시간 보내시길 바라겠습니다.

자 그리고 또 9551 님께서

‘오랜만에 음악의 숲에게서 답장 문자를 받아보고 싶어서 문자 보내요. 요즘은 늘 이 시간에 밥을 달라고 조르는 이 녀석도 음악의 숲을 함께 듣고 있어요.’

이렇게 보내주시면서 또 사진을 보내주셨는데 이번에는 완전히 아기 고양이를 또 보내주셨네요. 정말 태어난 지 한 15분 전에 태어난 고양이를 지금 보내신 것 같아요. 되게 아기 같고 굉장히 코도 핑크핑크하고 아 너무 귀엽네요.

귀도 너무 아기자기하고 흐~(감탄) 어떤 기분일까요? 저는 안 느껴본 지도 참 오래 돼가지구 부럽기도 하고 그렇네요. 자, 이 친구와 함께 또 음악의 숲 경청해주시길 바라겠습니다.

그럼 또 저희는 음악을 먼저 듣고 오도록 하겠습니다.
존 레전드의 ‘플리즈 베이비 돈트’ 듣고 올게요.

[00:14:57~] Sergio Mendes – Please Baby Don`t (서지오 멘데스 – 플리즈 베이비 돈트)

(존 레전드라고 잘못 소개됨)

[00:15:18~] 숲의 노래

숲을 찾아온 여러분을 위해 이 노래를 준비했습니다.
숲지기의 이야기로 들려드리는 숲의 노래.

이 시간, 저의 특별한 사연이 담긴 노래 한 곡을 들려드립니다. 얘기하다 보면 얘기가 자꾸만 길어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말이 술술 나오는 마성의 시간인데요.
오늘도 노래에 얽힌 저만의 이야기 그리고 그 노래 천천히 소개를 한번 해볼게요.

오늘 제가 가지고 온 노래는 조동희의 ‘그게 나예요’라는 노래인데요. 이 노래 같은 경우에는 제가 아마 고등학교 때 들었던가, 스무 살 때 들었나 그랬는데 이 조동희라는 뮤지션을 처음 알게 되면서 조동진 선생님부터 해서

조동익, 뭐 어떤 날의 조동익 선배님 뭐 조동익 선배님 이렇게 또 이렇게 아티스트들을 알게 됐는데..

저는 딱 이 노래를 들었을 때 당시에 그냥 고민이 굉장히 많았었거든요. 그냥 뭐라 해야 될까.. 내가.. 누구나 그런 게 있잖아요.

내가 나에게 바라는 나의 모습 같은 게 있잖아요. 나는 어렸을 때부터 이러이러한 사람들을 동경해왔고 나 역시 그런 사람이 조금은 닮았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하고..

근데 어.. 사실은 실상은 그들과 좀 닮아있지도 않고 내가 마음에 들지 않는 내 모습을 많이 마주하게 되고 그러면서 괴리감을 좀 많이 느끼곤 하는데 어느 순간 뭐라고 해야 될까요. 이제 인정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제일 중요한 거는 내가 어떤 내가 원하는 모습이 되는 것보다 물론 그것도 중요하지만 그거의 시작이 나를 인정하는 것에서부터 시작이 되는 것 같더라고요.

내가 탐탁치않은 뭔가 나의 모습을 딱 봤을 때 ‘그래도 이게 나지 어쩔 수 없는 걸 어떡해’ 이런 생각을 하면서 그런 생각을 하던 찰나에 딱 이 노래를 들었던 것 같아요.


가사에 보면 뭐 ‘난 내가 말했던 멋진 사람은 아니에요. 거짓 없는 나일뿐이야 그거면 되잖아요.‘ 뭐 이런 가사가 있는데 그냥 뭐 별일 없이 그냥 하루를 보내고, 그냥 슬프면 울고 그냥 그러는 아주 평범한 사람일 뿐이다, 그냥 그게 나다 뭐 이런 내용을 담고 있는 가사인데 최근에 또 이 노래를 들으면서 많은 위로를 받았던 것 같아요.


얼마 전에 제가 라디오에서 오프닝에서 요리에 관한 이야기를 하면서 어떤 맛을 느끼고 있는지 여러분들께 이야기를 드리고 또 저는 무슨 맛을 느끼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너무 많은 맛들이 입 속에 뭔가 있는 것 같다 그런 이야기를 한 적이 있었는데 여러 가지 복잡한 생각들이 막 겹치면서, 조금 고민도 하고 조금 힘들기도 하고 그런 시간에 정말 오랜만에 우연히 제 플레이 리스트를 이렇게 딱 듣다가 이 노래가 나오더라고요.

근데 딱 첫 가사부터 ‘난 내가 말했던 멋진 사람은 아니에요.’ 이렇게 딱 하는데 뭔가 무너졌던 것 같아요. 딱 그 얘기를 듣고..

뭔가 나한테 너무 완벽하려고 했던 것 같고, 나한테 너무 많은 걸 바라고 있었구나.. 그리고 또 주변에서도 나에 대한 기대가 많다보니까 자연스럽게 그게 나의 의무인 것처럼..

근데 그것도 중요하지만 어쨌든 간에 나는 진짜 내 모습, 뭔가 뭘 더하지 않은 그냥 본연의 내 모습은 어떤 모습이었는지 잊고 있다가 좀 깨달은 것 같아요.

나도 그냥 뭐 남들과 별 다를 거 없는 평범한 사람 중에 하나일 뿐이었지, 그냥 열심히 하려고 열심히 하려고 하는 사람이었지 이런 생각을 하게 하면서 되게 위로를 많이 받았던 것 같아요.


음악의 숲에 사연 보내주시는 분들 중에서도 굉장히 저랑 비슷한 고민을 갖고 계신 분들 많으시잖아요. 사연도 많이 받아봤고 그랬는데 그런 분들을 한 분 한 분 떠올리면서 이 노래를 들려드리면 좋겠다라고 생각이 되어서 준비를 했습니다.

역시나 오늘 저의 이야기가 굉장히 길었네요. 자, 저의 이야기는 여기까지고요. 그럼 이제 음악을 한번 듣고 오도록 하죠. 조동희의 ‘그게 나예요’ 듣고 올게요.

[00:20:21~] 조동희 – 그게 나예요

오늘 숲의 노래에서 소개해드린 노래였습니다. 조동희의 ‘그게 나예요’ 듣고 오셨는데 여러분들 어떻게 들으셨나요? 여러분들의 이야기 같던가요? 아니면 제가 너무 주책을..(웃음) 주책맞게 이야기를 많이 했나요?

저는 좀 사실 제 이야기하는 거를 굉장히 좀 쑥스러워해서 잘 안하는데 물론 지금도 많이 한 건 아니지만 이렇게 조금씩 여러분들께 저의 이야기를 들려드리는 게 여러분들께 특별했으면 좋겠네요.

저한테는 말을 한다는 것부터가 특별하니까 여러분들께서도, 여러분들께 그랬으면 좋겠네요. 오늘 또 어떠셨는지 많은 분들이 보내주시기를 어떠셨는지 또 나눠주시기를 바랄게요.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시고요, 여러분이 보내주신 이야기들 좀 더 만나보도록 할게요.

[00:21:42~]

에이미 님께서

‘상사분들이 힘들 땐 얘기를 하라고 해서 큰 맘 먹고 잘 정리해서 힘든 점을 말씀드렸는데요. 에효.. 개선되는 게 하나도 없네요. 이런 걸 몇 번 겪어보니 이제는 말해 뭐해 라는 생각으로 그저 시키는 대로만 하는 게 제일 나은 것 같아요. 저 같은 직장인분들 힘내세요.’이렇게..

이런 분들 아마 많으실 거예요. 또 선뜻 좋은 마음에 힘들 때 얘기하라고 해서 말해도 되나 말까 하다가 이제 큰맘 먹고 이야기를 했더니 뭐 거의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린 것처럼 아무것도 달라지는 게 없고 그런 상황..

이런 직장인 분들 아마 많으실 텐데, 음.. 어떻게 해야 될까요? 근데 지금 사연 보내주신 에이미 님께서 어떻게 보면 좀 현명한 대처를 하신 게 아닐까, 너무 큰 기대를 갖지 않고 그냥 뭐 시키는 대로 하고 할 일 하고 이렇게 하는 게 차라리 나을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이 드네요.

그래도 말씀하신 건 정말 잘하신 거니까 혹시라도 또 기회가 된다면 계속계속 잘 눈치 봐서 이야기를 틈틈이 하는 것도..

너무 계속계속 하면 또 안 좋게 보일 수도 있으니까 눈치 봐서 ‘아, 이 타이밍에서 내가 한 번쯤 더 얘기해도 될 텐데’ 싶을 때 이야기 한번 하시고 잘 그들의 언어에 맞게 잘 하셔서 조금 조금씩 바뀌어 가기를 바라겠습니다.

자 그리고 또 정란 님께서

‘회사에서 자꾸 반말을 하는 사람이 있는데요. 그게 너무 듣기가 싫지만 꾹 참고 3개월을 일했어요. 처음에는 제가 어려 보여서 그런가 보다 했는데 새로 들어온 엄마뻘 되는 분한테도 반말을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저 오늘 그분께 반말했습니다. 엄청 기분 나빠하는 거 있죠? 저도 잘한 건 없지만 아 진짜 그분 너무하세요.’이렇게 보내주셨네요.

잘하셨어요. 네. 이에는 이, 눈에는 눈. 이에는.. 이런 말 있잖아요. 엄마 연배 정도 되는 분한테도 반말을 하시고..

이렇게 사실 무례한 사람한테는 무례하게 굴어도 되는 것 같아요. 근데 오히려 좀 오히려 예를 갖춰서 이렇게 살살 돌려서 따질 때도.. 뭐 예를 들어서 ‘이제 알겠어?’ 이런 것보다 ‘이제 아시겠어요?’ 뭐 이런 게 더 기분 나쁘잖아요.

‘이제 알아들으셨어요?’ 뭐 이런 식으로(웃음) 그게 더 기분 나쁜 방법이라는 걸 제가 최근에 알았기 때문에 그런 것도 괜찮은 것 같네요.


이런 분들이 꼭 있는 것 같아요. 그냥 초면에 반말 하시는 분들 저는 개인적으로 정말 안 좋아해요 그런 거를..

물론 말은 안 하지만 아무리 어른이어도 초면에 반말을 하시면 기분이 정말 안 좋더라고요. ‘저 분은 왜 저러실까? 어떻게 배우셨을까?’ 뭐 이런 생각을.. 지금 말하면서도 좀 분노가 끓네요.

아무튼 이런 사람들이 줄어들었으면 좋겠어요. 많은 분들이 본인이 잘못됐다라는 걸 깨닫고 좀 개선해 나가시길, 또 우리 정란 님처럼 이렇게 맞서 싸우는 분들도 많아지시길 바라겠습니다.


자 이쯤에서 또 노래를 듣고 와서 이야기를 나눠봐야겠죠.
프롬과 조정치가 함께한 ‘당신의 계절은 무엇입니까’ 듣고 올게요.

[00:25:18~] 프롬(with 조정치) – 당신의 계절은 무엇입니까

프롬과 조정치가 함께한 ‘당신의 계절은 무엇입니까’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함께하고 계시고요. 이 시간에 역시 안자고 계시는 우리 학생 요정 분들 몇 분 또 만나볼게요.

[00:25:56~]

김재훈 님께서

‘스물 세 살 대학생입니다. 소개팅을 하고 왔어요. 어떻게 될지는 잘 모르겠지만 왠지 기분이 좋네요.’

어.. 진짜 좋겠다. 하하핫~ (부러운 웃음?) 네.. 23살 저랑 동갑내기이시네요. 저는 이 시간에 DJ를 하고 있고, 우리 재훈 님은 소개팅을 하고 계시고..

잘 됐으면 좋겠어요 진짜.. 우리 음악의 숲 우리 식구들 다 소개팅하면 다 잘 되고 다 잘 됐으면 좋겠어요. 정말.. 잘 되신다면 혹은 안 되시더라도 후기를 좀 남겨주시길 바랄게요. 같은 동갑내기니까 제가 좀 대리만족 같은 걸 좀 할게요.

‘아, 그랬구나..’ 이러면서 들으면서 괜히 기분 좋아지고 그런 시간을 한번 가져보고 싶네요. 어찌 됐든 간에 화이팅입니다.

그리고 또 전원석 님께서

‘룸메이트가 여자친구랑 전화한다고 해서 바로 라디오 틀었어요. 솔로인 저는 외롭게 이어폰 끼고 라디오 듣네요. 응원 좀 해주세요.. ㅠㅠ’ 이렇게..

자.. (웃음) 룸메이트가 여자친구랑 전화하니까 쓸쓸하게 라디오 미니를 딱 켜가지구.. 이어폰 끼고 제 목소리를 듣고 계시는군요.

슬프네요. (웃음) 근데 나중에 우리 원석 씨 여자친구 생기시면 그때는 두 배로 더 큰 목소리로 통화를 옆에서 하시길 바랄게요.

외로운 남자 여기도 있으니까 우리 여기 음악의 숲에 외로운 사람 굉장히 많거든요. 우리 서로 서로 강강수월래 하듯이 서로 서로 토닥이면서 우리 새벽 1시, 1시부터 2시까지 잘 지내봅시다.

고마워요. 이렇게 또 외로울 때 찾아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자, 우리 외로운 사람들을 위해서 제가 또 음악을..

(푸헷) 이게 굉장히 적절한 노래인지 어떤지 모르겠는데요.
참 적재적소에 제가 음악을 잘 틀어보려고 합니다.
적재의 ‘나란놈’ 듣고 올게요.

[00:28:07~] 적재 – 나란놈

[00:28:31~] 오늘의 밤편지

‘괜찮아, 나도 그래.
나도 가끔은 그래…’

오늘 음악의 숲은 여기까지입니다. 오늘 또 여러분들께 제가 저의 어떤.. 사연이 있는, 제가 위로받았던 노래를 나눠드렸는데 어떠셨나요?

여러분들께서도 위로를 받으셨나요? 다 받으셨다는 대답이 다 들리네요. 가장 좋은 위로는 공감이라고 제가 생각을 한다고 말씀을 드렸었는데

오늘도 마음 깊이 진심으로 공감하는 시간이었길 바라겠습니다. 오늘 또 함께해주셔서 너무너무 감사드리고요.

오늘 끝곡으로는 최현철 님의 신청곡입니다.
오웬의 ‘오늘’ 들으시면서 저는 인사를 드릴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고요.
여러분,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30:01~] 오왠 – 오늘


180522(화)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set list

  • [00:01:57~] 노리플라이 (no reply) – Golden Age
  • [00:05:20~] Crush – 잊을만하면
  • [00:10:40~] 윤미래 – 시간이 흐른 뒤 (As Time Goes By)
  • [00:14:55~] The Head And The Heart – Colors
  • [00:15:34~] James Morrison (Feat. Nelly Furtado) – Broken Strings
  • [00:19:05~] 로꼬, 화사 – 주지마
  • [00:21:05~] 선우정아 – 순이
  • [00:24:30~] Lauryn Hill – Ex-Factor
  • [00:26:22~] 김윤아 – 야상곡(夜想曲)

talk

유독 칭찬에 약한 사람들이 있어요.
잘한다고 어깨를 두드리면 없던 에너지가 납니다.
말 한 마디에 고개를 들고 자신 있게 앞으로 나가는 거죠. 나를 향한 다정한 말이 나를 더 좋은 내가 되게 합니다.

물론 칭찬이 나를 흔들 때도 있죠.
‘나는 잘하니까’라는 자만에 내 발목을 붙잡히기도 하니까요.

좋은 사람들 곁에서 좋은 내가 되려면요,
말의 상냥함만큼 다정하게 들을 필요도 있지 않을까요?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1:57~] No Reply – Golden Age
(노리플라이 – 골든 에이지)

5월 22일 화요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 노리플라이의 ‘골든에이지’ 듣고 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의 숲지기 DJ 정승환입니다.

어, 여러분들은 어떠신가요?
칭찬에 약한 편이신지 아니면 뭔가 지적을 받아야 ‘어디 두고봐라’하면서 더 잘하려고 애쓰는 편인지. 뭐 다양한 분들이 계시겠지만, 저 같은 경우에는…음, 글쎄요. 그냥 반반인 것 같아요.

칭찬을 받아서 힘나서 잘 할 때도 있고, 지적을 받으면서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할 때가 있고. 칭찬을 받아서 자만해서 무너질 때도 있고 지적을 받아서 무서워서 흔들릴 때도 있고 뭐. 다 그런 거겠죠? 아니면 제가 저를 잘 모르는 걸 수도 있는 것 같아요. 어떠, 어떤 상황에서 더 잘하게 되는지. 음, 어떤 상황에서든 잘 했으면 좋겠네요. 여러분들도 그러시길 바라겠죠.

오늘은 또 칭찬에 관한 이야기로 문을 열었으니까. 음~ 오늘 서로 칭찬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어요. 저를 또 칭찬해 주시는 분들이 계시는 것 같은데.

[00:03:38~]
김다솔 님께서
‘와~ 라디오 하셨어요? 오늘 처음 알게 됐어요.
노래로만 듣다가 라디오로 들으니까 또 새로워요. 목소리 너무 좋으시다는 말입니다.
앞으로 자주 들을래요. 좋은 목소리 많이 들려주세요~’

이렇게 또.
목소리가 좋다고 또 칭찬해 주시는 분들이 많은데 이 얘기를 들으니까 갑자기 생각난 게, 목소리가 자꾸 좋다 좋다 하니까 괜히 더 좋게 내야 될 것 같은 그런 압박감에 가끔, 어… 시달릴 때도 있는데. 뭐 심한 압박감은 아닙니다만 ‘더 열심히 해야겠다’라는 생각을 갖게 되는 거죠.
어쨌든 간에 좋은 원동력이 좀 되어주는 것 같네요.

자, 오늘 또 빨간 날이라서 오늘 어디 갔다 오신 분들도 많고 집에서 쉬신 분들도 많은 것 같은데. 여러분은 오늘 어떻게 보내셨는지 저한테도 많이 많이 알려주세요.
문자 번호는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1부는요. 주식회사 밀리의 서재, 그리고 유록스와 함께 합니다.

[00:05:20~] Crush (크러쉬) – 잊을만하면

크러쉬의 ‘잊을만하면’ 듣고 오셨습니다.
새벽 1시 감성 야행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함께하고 계시고요.

[00:06:25~]
어… 언젠가 손다정 님께서 이런 이야기를 보내주신 적이 있어요.
‘미니를 보고 있으면 자주 뵙는 요정님들이 있어요. 음숲을 같이 걷는 등산 메이트들(웃음) 반가워요~’

이렇게 보내주셨는데, 표현이 참 귀엽지 않나요? 등산 메이트. 어, 등메? (웃음)
내 등산 메이트, 뭔가 이제 산을 오르다가 막걸리에 파전 먹어야 될 것 같은 그런 분들인 것 같은데.

[00:06:52~]
또 3344 님께서
‘숲디, 친구와 함께 절에 다녀왔어요.
문득 숲디가 절의 향기를 좋아한다는 게 떠오르더군요. 얘기를 떠올리니까 저도 그렇더라고요. 뭔가 마음이 편안해지는 걸 느꼈어요.’

이렇게 보내주셨네요.
어느 절에 다녀오셨을까요?
우리나라에는 또 산에 산사도 많고, 서울 한복판에도 절이 있는데.
제가 참고로 전에 좋다고 했던 ‘절 냄새 난다’라는, 절 냄새는 정확히는 아닌데요.
그냥 향 냄새면 저는 절 냄새라고 좀 생각을 하는 경향이 있어서. 제가 좋아한다는 그 향! 일본어로 쓰여 있어서 무슨 말인지 모른다고 했던 그 향에 대해서 어떤 분께서 제보를 해주셨는데, 벚꽃 향이라고 하더라고요.
저는 벚꽃 향이랑 절에서 나는 향기를 좋아하나 봐요. 그게 벚꽃 향일 거라고 상상도 못했는데, 그게 (웃음) 그 향 표지에 벚꽃 향이라고 쓰여 있었다고 하네요. 제가 제 개인 SNS에 올린 적이 있었는데, 거기에 써 있는 일본어를 이렇게 번역을 해주신 분이 계십니다.

[00:08:06~]
자~ 그리고 또 0115 님께서
‘이어폰이 고장이 나서 큰 맘 먹고 좋은 걸로 장만했어요. 이걸로 처음 숲디의 목소리를 들어요.
왠지 목소리가 더 부드럽게 귓가에 들려오는 것 같네요. 숲디는 음악을 스피커로 듣는 걸 좋아하세요, 아니면 이어폰으로 듣는 걸 더 좋아하세요?’

어… 저는 둘 다 해요. 둘 다 하고.
음, 좀 뭐라 해야 될까요?
이렇게 좀 북적북적한 곳에서는 이어폰을 크게 틀어놓고 있으면, 바깥의 소리가 전혀 들리지 않고 내가 튼 음악 소리만 딱 들리면, 뭔가 이렇게 사람들 가운데서 되게 고립된, 뭔가 나만의 어떤 공간을 갖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그런 때는 또 이어폰을 듣고.

좀 이렇게 혼자 있는데 뭔가 넓은 방에 있다라든가 혹은 아무도 없는 조용한 어떤 바깥에 있을 때는, 스피커로 딱 듣는 걸 좋아하는 것 같아요.

음, 작업할 때도 뭐 이어폰으로 들었다가 스피커로도 들었다가 왔다 갔다~ 하는데. 또 이어폰으로, 새로 장만한 이어폰으로 제 목소리를 처음 들어주신다고 하니까 왠지 더 부드럽게 말을 해야 될 것 같네요. (느끼한 톤으로) 자~ 좋은 이어폰으로 제 목소리 잘 들어주세요.

[00:09:26~]
그리고 또 3657 님께서
‘숲디! 저 오늘 텃밭에 있는 열무를 뽑았어요~
처음 가꿔본 텃밭, 재미는 있는데 달팽이가 이 중에 반이나 먹었네요. (웃음)
김치를 담글 자신은 없고, 그냥 몽땅 데쳐서 냉동실에 넣었어요. 요리할 때 한 덩이씩 넣어서 먹으려구요. 오늘 하루 진짜 뿌듯하네요.
진짜 보람찬 하루였어요.’

어우, 되게 부지런하시네요. (웃음)
근데 달팽이가 반이나 먹었다고 하니까… 아잇 속상하겠다. 근데 왜 이렇게 귀엽죠? 달팽이가 반이나 먹어서 마치 화가 난 것 같은.
네, 자 아무튼 뭐 김치를 담글 자신은 없어서 몽땅 데쳐서 냉동실에 넣어놨다고 하는데.
야, 이거 또 자급자족 아닙니까 이것도. 거의 ‘리틀 포레스트’의 삶을 살고 계시는 것 같은데 부럽습니다. 저도 언젠가 이런 자급자족하는 삶을 살아보고 싶은데. 자, (웃음) 맛있게 드세요.

그럼 또 우리는 음악을 듣고 와서 이야기를 나눠보도록 할게요. 0115 님의 신청곡이에요.
티의 ‘애즈 타임 고우스 바이’ 듣고 오겠습니다.

[00:10:40~] 윤미래 – 시간이 흐른 뒤
(T – As Time Goes By)

티의 ‘애스 타임 고우스 바이’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시고요.
오늘은 또 신기한 경험을 하신 분들이 많은데 또 만나볼게요.

[00:11:53~]
2528 님,
‘친구가 자기 남자친구의 친구를 소개해준다며 같이 식사하는 자리에 저를 불러냈는데요.
어머, 제 고등학교 동창이 나왔어요.
그냥 얼굴만 아는 사이였는데 그 친구도 저를 보고 얼굴은 안다면서 서로 민망하면서도 반가운 인사를 나눴답니다.
근황을 나누다 보니 사는 동네도 같아서 종종 보기로 했어요. 그 친구 키도 크고 멋지게 잘 컸더라고요. 세상 참 좁네요. 나쁜 짓 하고 살면 안 되겠어요. (웃음) 흐흐’

어~ 남자친구의 친구를 소개해준다고 해서 갔더니 고등학교 동창. 남녀공학을 나오셨군요.
어, 어떤 기분일까요?
저는 아직 동창회를, 아직 해본 적이 없는데 초중고 다 안 해봤는데. 고등학교 때는 제가 남고를 나왔어가지구 별로 하고 싶은 마음은 없고요. (하핫) 초등학교, 중학교 동창들이 궁금한데.
어떤 기분이셨을지 상상이 안 가네요.
되게 반가웠을 것 같아요. ‘어?’ 그렇게 친하진 않지만 ‘엇, 너 괜찮아?!’ 이러면서 ‘야~ 너 어떻게 지냈어~’ 동네도 같고 이렇게 또 자주 보면 좋을 것 같네요. 되게 반가울 것 같아요.

저 같은 경우에도 이제 인천에서 있다가 서울로 올라와서 그, 같은 초중고 친구들을 정말 어쩌다가 연락해서 만나거나 이런 식인데.
우연처럼 이렇게 딱 만나서 마침 동네가 비슷하거나 가깝거나 해서 이렇게 좀 자주 볼 수 있는 친구들이 생기면 너무 너무 반가울 것 같네요.
자, 또 이렇게 신기한 경험을 또 하셨고.

[00:13:39~]
또 9349 님께서
‘숲디, 저 음악의 숲 중독인가봐요.
백화점에 갔는데 승환 씨 사진이 엄청 크게 걸려있는 거예요.
‘앗 뭐지, 숲디가 이렇게나 슈퍼스타가 됐나?’하고 다시 봤더니 아 (ㅎㅎ) 공유 씨였어요.
저 교정 시력 1.0인데 좀 쉬어야겠어요~(웃음)’

자, 이렇게 또 바람직한 분들이 계십니다.
교정 시력 1.0이니까 아주 정상인 거잖아요?
아주 정상적인, 이건 신기한 경험이죠.
어디서 자꾸 저를 욕하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네요, 네.
여러분, 그렇게 볼 수도 있는 거잖아요 사람이 뭐 착각을 하다 보면. 그럴 수도 있는 거니까.
아무튼 감사합니다. 너무 너무 감사해요.
음악의 숲 중독, 중증 환자분들도 계시고.
자, 공유… (웃음) 공유, 자 여러분은 지금 공유와 함께 하고 계십니다. (계속 좋아함)

자~ 이쯤에서 또 음악을 듣고 와서 마음을 좀 가라앉혀야겠네요. 너무 들떴어요, 제가 지금.

더 헤드 앤 더 허트의 ‘컬러스’ 그리고 넬리 퍼타도 그리고 제임스 모리슨이 함께한 ‘브로큰 스트링스’ 두 곡 이어서 듣고 올게요.

[00:14:55~] The Head And The Heart – Colors
(더 헤드 앤 더 하트 – 컬러스)

[00:15:34~] James Morrison (Feat. Nelly Furtado) – Broken Strings
(제임스 모리슨, 넬리 퍼타도 – 브로큰 스트링스)

더 헤드 앤 더 허트의 ‘컬러스’ 그리고 넬리 퍼타도와 제임스 모리슨이 함께한 ‘브로큰 스트링스’ 듣고 오셨습니다.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와 함께하고 계십니다.

[00:17:10~] 음악의 늪 (BGM : 조관우 – 늪)

(에코 효과)
한 번 빠지면 헤어나올 수 없는, 음악의 느으읖…

헬로 에블바리~
가사로 이야기하는 남자, 이끼 정입니다…
오늘 소개할 노래는 요즘 아주 핫한 듀엣송,
로꼬와 화사의 ‘주지마’입니다.
그럼 바로, 뮤직 팔로 팔로 미~

(BGM : Gontiti – Right Side Of Sorrow)

‘하, 위험해… 아슬아슬해.
간신히 끈을 잡았는데
넌! 가위질을 하려고 해.

아니? 너의 호의는 필요 없어!
인내심이 많지 않아 내겐.
네 행동 유혹으로 밖에 안 보여.

아! 오지 마!! 내게 오지 마.
선 넘지마 제발.

아잇 주지 마! 아이 됐어~!
술은 주지 마.
내게 술을 권하지 마.

아잇 참~! 내게 용기를 주지 마!
이건 다 오늘 뿐인 걸, 알고 있어…
아잇 진짜!! 하지 말래니까!!!’

[00:19:05~] 로꼬, 화사 – 주지마

오늘 ‘음악의 늪’에서 소개해드린 노래였죠.
로꼬, 화사의 ‘주지마’ 듣고 오셨습니다.

이 노래, 어떠셨나요? 제가 잘 읽은 것 같나요.
음악에서 그, 화사 선배님께서 거의 뭐~ 숨 98, 소리 2 정도로 노래를 이렇게 간드러지게 하시는데. 제가 너무 촐싹거리진 않았는지.
자 그래도 저의 열연을 또 칭찬해 주시는 분들이 많으신데.

[00:20:11~]
8765 님께서
‘킁킁, 숲디~ 어디서 타는 냄새 안 나요?
이끼정 때문에 제 마음이 불타오르고 있잖아요.
불타오르네 퐈이아~!’

이렇게.

또, 0963 님께서
‘아이, 이끼정~! 이런 장마 같이 축축한 남좌.
메소드 연기가 너무 소름 끼쳐서 제습기 꺼내러 갑니다.’ (웃음)

어우~ 또 우리 음악의 숲에는 정말 표현력이 정말 다채로우신 분들이 많으십니다.
자꾸 이렇게 저한테 용기를 주시면 안 되는데. (웃으면서 노래) ‘내게 용기~를 주지 마아~’

자, ‘음악의 늪’에서는요. 노래 가사를 읽어드립니다. 듣고 싶은 노래 있으시면요, 미니나 문자 그리고 또 저희 홈페이지 ‘음악의 늪’ 게시판에 노래 남겨주세요.
자 그럼 또 저희는 노래 듣고 와서 이야기를 마저 나눠보도록 하죠. 3215 님의 신청곡입니다.
선우정아의 ‘순이’ 듣고 올게요.

[00:21:05~] 선우정아 – 순이

선우정아의 ‘순이’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 하고 계시고요.
늦은 시간인데도 지금 어딘가 가고 계시는 분들, 또 오시는 분들이 있어요. 한번 만나볼게요.

[00:21:55~]
2240 님께서
‘늦은 시간 엄마랑 외갓댁에 가고 있어요.
할머니, 할아버지랑 추억이 담겨 있는 시골집인데 두 분이 이사를 가신다고 해서 마지막으로 추억을 만들러 가고 있네요.
군대 가기 전 엄마랑 마지막으로 가는 여행 아닌 여행. 마음은 무겁지만 신나게 다녀올게요~’

군대 가기 전에 또 추억을 만들러 가신다고 하네요. 또, 생각이 좀 많아질 때일 것 같은데.
어, 여행 잘 다녀오시고 입대도 무사히 잘 하시고. 또 잘 마치고 돌아오시길 바랄게요.
또 휴가 나와서 사연 많이 많이 보내주시길 바라겠습니다.
추억이 담겨있는 할머니 할아버지 댁에서 또 어린 시절로 돌아가는 그런 시간 가지시길 바랄게요.

[00:22:41~]
또 5624 님께서
‘숲디, 저는 지금 소금구이랑 돼지 껍데기 쉐킷 쉐킷 한 거에 맥주 한 잔 걸치고 집에 가는 중이에요. 기부니가 몹시 좋네요~!’

크~ 문자에서 알코올 향이 또 나네요.
자, 이야기만 들었는데도 너무 군침이~ 이렇게 막 도네요. 돼지껍데기 소금구이랑 딱 먹고 맥주 한 잔 딱! 키야~ 하고 집에 알딸딸하게 집으로 돌아가면서 이제 또 사연을 보내주셨네요.
(쩝) 자, 즐거운 식사를 하셨나요? 네, 즐거웠겠죠. 조심히 들어가시고요, 내일은 수요일입니다.
혹시 모르실까 해서.

[00:23:25~]
그리고 또 오지영 님께서
‘숲디, 반가워요~ 지금이 요즘 들어 가장 요즘 들어 가장 행복한 순간인 것 같네요.
저는 숲디의 라디오를 들으며 절친과 깨똑 중입니다. 게다가 오늘은 뉴욕에서 한국으로 가는 날이거든요. 긴 학기를 마치고 한국으로 갑니다. 슝슝~ 잘 날아서 갈게요. 한국에서 보아요~’

이렇게 한국, 뉴욕에서 계셨군요.
학교를 다니시고 계시는 것 같은데. 학기를 마치고 또 한국으로 돌아오신다고 합니다.
잘, 조심히! 오시고요. 한국에서 또 많이, 뉴욕에서 들으셨으면 낮에 들으셨을 텐데.
자, 한국에서 또 본격 심야 라디오를 본격적으로 잘 실감을 하시길 바랄게요. 또 오셔서 잘 도착하셨는지 사연도 많이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지난 주말 서울 재즈 페스티벌에 다녀오신 분들께서 많은 신청을 또 해주셨는데, 2109 님의 신청곡입니다. 로린 힐의 ‘엑스-팩터’ 듣고 올게요.

[00:24:30~] Lauryn Hill – Ex-Factor
(로린 힐 – 엑스-팩터)

[00:25:30~] 오늘의 밤편지

‘생각지도 못한 선물 같은 오늘.
지금 이 순간 역시, 너에게 선물이었기를.’

오늘 음악의 숲은 여기까지입니다.
오늘도 빨간 날, 잘 쉬셨으니까 우리 내일은 더 힘내면서 만나도록 하죠!
오늘도 많은 이야기, 또 음악들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 끝 곡으로는요.
정보아 님의 신청곡인 김윤아의 ‘야상곡’ 들으시면서 저는 인사를 드릴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고요.
여러분,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26:22~] 김윤아 – 야상곡(夜想曲)


180517(목)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set list

  • [00:01:46~] 영준 (브라운 아이드 소울) – 내가 널 닮아갈 때
  • [00:08:11~] Ed Sheeran – The A Team
  • [00:13:49~] Stevie Wonder – Ribbon In The Sky (1982 Musiquarium Ver.)
  • [00:20:43~] 비와이 – Day Day (Feat. 박재범) (Prod. by GRAY)
  • [00:22:40~] WINNER – ISLAND
  • [00:23:08~] ZAYN – Let Me
  • [00:26:26~] 노리플라이 (no reply) – 나의 봄 (Feat. CHEEZE)
  • [00:31:21~] 김연우 – 반성문

talk

좋아하면 그 사람의 모든 것이 다 좋아 보이죠. 좋아하면 상대를 따라하게 되고 작은 행동 하나까지 자꾸만 담고 싶어지니까요. 그래서 사랑을 또 한 명의 나를 찾아가는 일이라고 하는 걸까요?

관심 없던 영화를 찾아보고 듣지 않던 음악을 듣습니다. 괜찮지 않던 일이 괜찮다 싶어지고, 달리지 않던 나를 뛰게도 하죠. 좋아해서 하게 되는 일이 우리에겐 또 얼마나 많을까요?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1:46~] 영준 (브라운 아이드 소울) – 내가 널 닮아갈 때

5월 17일 목요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 영준의 내가 널 닮아갈 때라는 노래 듣고 오셨고요.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의 숲지기 정승환입니다.
숲지기라는 말이 새삼 또 신기하네요. 숲지기는 굉장히 큰 건데 사실.. 음악의 숲의 숲지기입니다.

앞에 오프닝에서 좋아하면 그 사람의 모든 것이 다 좋아 보이고 또 상대를 따라하기도 되고 관심 없던 영화를 찾아보거나 듣지 않던 음악도 듣고 뭐 이런 이야기를 했는데 여러분도 그런가요? 사람들은 다 그렇지 않을까요?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고 뭔가 동경하는 누군가가 생기면 그들을 좀 닮아가고 싶은 그런 마음이 생기기 마련이죠.


연애를 할 때에도 상대방과 나의 취향이 조금 다르면 음 이상하게 그 사람이 좋아하는 음악이나 뭐 영화 어떤 취미 같은 것들도 따라 하게 되고 뭐 그런 일들이 좋아하면 일어나는 어쩌면 당연한 일들 중에 하나가 아닐까 싶습니다.


여러분들은 좋아해서 뭔가를 따라 해본 적이 있나요? 어떤 걸 따라 해봤나요?

저 같은 경우에는 의도한 건 아닌데 저희 회사분들이 죄다 너무 희열이형 유희열 선배님이랑 비슷하다고 그냥 뭐 말투나 제스처나 이런 것들이 저도 모르게 따라하고 있었나 봐요. 제가 또 이제 방송이나 이런 곳에서는 되게 악덕 사장님인 것처럼 이렇게(웃음) 까곤 하는데 실은 굉장히 너무 존경하는 사람이거든요. 사장님이기 전에 또 선배님이기 전에 어떤 인간으로서 너무 닮고 싶은 어른이라고 늘 생각을 했어서 저도 모르게 따라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행동 하나하나

여러분들은 어떤 동경을 했나요? 좋아하면 닮는다고들 하는데 저와 여러분들 사이에 어떤 닮아가고 있는 과정이 있을까요?

이 시간에 깨어있고 비슷한 음악들을 듣고 누군가의 이야기 같은 이야기들을 듣고 나누다 보면 자기도 모르게 닮아 있는 지점들이 하나 둘 늘어가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해봅니다.
오늘도 한 시간 동안 같이 걸으면서 또 닮아가는 시간 갖기를 바랄게요.

[00:04:37~]

8870 님께서

‘숲디 저 오늘 오랜만에 서점에 갔어요. 태어나서 지금까지 삼십 몇 년간 책과 서먹하게 지냈는데 숲디가 시집 얘기했던 게 생각나서 에세이 코너랑 시집 코너만 집중 공략하고 왔답니다. 시집은 감수성 초크초크한 사람만 읽는 건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어렵지 않고 좋네요. 신세계를 알려준 숲디 고맙습니다.’

이렇게 또 보내셨고 오~ 이렇게 또 닮아가는 거겠죠.


저도 시를 그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다닐 때 그때 이제 국어 시간에 문학 시간에 시를 많이 배우잖아요. 그때 이상하게 저는 공부 수업 시간을 별로 좋아하진 않았지만, 문학 시간은 항상 좋아했었어요. 수학 시간이라던가 과학 시간 이런 시간은 이상하게 별로 재미가 없는데 문학 시간이랑 사회 시간이 전 즐겁더라고요.

근데 그 중에서 시나 소설 같은 거를 배울 때 즐거웠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은 잘 안 읽었는데 자 저는 조금 고등학교 이제 고등학교 3학년 때부터인가 이제 시집을 읽기 시작했던 것 같아요. 이렇게 또 어쩌면 좀 감히 제 덕분에 누군가 이제 30 몇 년 동안 책을 책과 서먹하게 지내시다가 시집을 찾아보기 시작한 우리 요정님.

저도 이제 얼마 전에 제가 기형도 시인을 너무너무 좋아하는데 제가 저희 집에 그 책이 두 권이 있었거든요. 한 권은 저기 책 저희 팬분이 주신 책 하나랑 제가 원래 갖고 있던 책 하나 이렇게

두 권이 있었는데 어 제가 좋아하는 형께 제가 갖고 있던 원래 갖고 있던 책을 드렸어요. 선물로 그 형이 이제 파리로 유학을 간다고 그래서 유학 가기 전에 이제 파리에서 읽으세요. 이러고 책 하나 이렇게 드렸는데 제가 다른 책을 사고 싶어서 여기저기 서점 저희 집 근처 서점에 갔는데 기형도 책을 안 팔더라고요. 그래서 어떻게 할까 이러고 있던 찰나에 저희 pd님께서 기형도 전 집을 무려 주셨습니다. 그래서 오늘 또 뜻하지 않게 굉장히 행복한 소소한 행복을 갖게 됐네요.

여러분들도 책 선물 많이 받고 또 나누고 하시기를 바랄게요. 저도 나눌 책이 없지만 책을 많이 읽게 되면 제가 소중하게 읽은 책들을 나눌 수 있게 되기를 바라겠습니다.


여러분은 오늘 어떻게 보내셨나요? 소소한 일상도 좋고요. 지금 듣고 싶은 노래 저한테 하고 싶은 말 마음껏 보내주세요. 문자 번호는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1부는요. 주식회사 밀리의 서재 그리고 유록스와 함께합니다.

[00:08:11~] Ed Sheeran – The A Team

에드시런의 디에이팀 듣고 오셨습니다. 새벽 한시 감성 야행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함께 하고 계시고요 오늘 하루 회사 일 때문에 힘드셨던 우리 직장인 요정님들의 사연이 많이 왔는데 한 번 또 만나봐야죠.

[00:08:59~]

3558팔 님께서

‘음악의 숲을 자주 듣는 사회 초년생입니다. 오늘도 회사 선배한테 아주 단단하게 깨졌어요. 제가 업무상 크게 실수한 게 있거든요. 저 때문에 뒤처리하느라 고생한 우리 팀. 그리고 저 대신 과장님께 혼난 선배한테 너무나 죄송하고, 또 멍청한 짓을 한 제 자신이 너무 밉네요. 이건 진짜 확실하게 제 잘못이라 누굴 탓할 수도 없어요. 휴…언제쯤 일이 익숙해져서 실수를 그만할 수 있을까요? 속상해서 캔맥주 한 잔 하면서 듣고 있어요.’

아유 또 그게 속상하죠. 이제 잘할 수가 없으니까 처음에는 누구나 다 서툴고 실수도 하고 근데 세상이 이제 그거를 너그럽게 용납해 주는 곳도 아니니까 막 이렇게 몰아붙이게 되고, 또 스스로를 몰아붙이게 되기도 하고 그 마음 제가 조금은 알 것 같은데

저도 저도 사실 사회 초년생이고, DJ DJ 초년생이고, 뮤지션 초년생이고, 그런데 우리 같이 좀 같이 부족한 사람끼리 오늘 한 시간 동안은 좀 서로 이렇게 토닥토닥하면서 한 시간 잘 지내봤으면 좋겠네요. 너무 낙담하지 마시고 누구나 처음에 그러니까 저도 그렇거든요. 네.

같이 조금씩 조금씩 이겨낼 수 있길 바랄게요. 부족한 사람으로써 같이 제가 힘내라는 응원 작은 응원 드리겠습니다. 캔맥주 맛있게 드세요.

3489 님께서

‘회사에선 선배한테 깨지고, 8년간 만난 남친과 헤어지고, 정말 다사다난했던 날들이네요. 요즘만큼만 지내면 너무 행복하겠다 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왜 안 좋은 일들은 한 번에 오는지 엉엉 울고 털어버리고 싶은 밤입니다.’

이렇게 또 보내주셨는데 마음껏 털어내신 건가요? 다는 못 털어내셨겠지만 이렇게 또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정말 왜 안 좋은 일들은 한 번에 이렇게 오는 걸까요? 뭔가 하나가 잘 되면 뭔가 하나라도 곁에 좀 남아주고 지켜주고 해야 되는데 믿었던 것들도 이제 생각들 혹은 어떤 그런 여러 가지가 한꺼번에 떠난다거나 저를 괴롭히거나 하는 그런 일들이 참 많은 것 같아요. 안 좋은 게 그래도 확 밀려왔으니까 이제 좋은 게 올 차례가 아닐까요? 내리막이 있으면 오르막이 아니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이 있듯이 좀 무책임한 말일 수도 있지만 저는 스스로 그냥 그런 생각을 하면서 그냥 좀 버티거든요. 그래서 조금씩 나아지시길 바라겠습니다.

이렇게 또 작게나마 털어주셔서 감사하고 언제든지 지금보다 더한 어떤 괴로움을 느낄 때 나눠주시면 제가 열심히 또 들어드릴게요. 감사합니다.


8642 님께서

‘아이 화가 난다. 저희 사장님은 본인이 하는 말은 다 맞고 제가 하는 말은 모두 틀렸다고 하세요. 아무리 생각해도 제 상식으론 그건 아닌데 싶지만 사장님께 대들 수는 없어서 참고 넘깁니다. 에효 음악의 숲에 일러야겠어요. 사장님 나빠요.’ (웃음)

사장님 진짜 나쁘시네요. 본인 말은 다 맞고 그거 굉장히 위험한 건데.. 제가 좋아하는 형님께서 저한테 해줬던 조언? 있는데 잠깐 이게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지만요.

그들의 언어로 말하라고 그런 말을 해줬어요. 내 상식과 나의 어떤 기준은 버리지 말고 그래도 이제 상대방에 대해서 내가 어느 정도 알고 파악을 했을 때 이 사람은 이런 사람이구나 이런 언어를 갖고 있구나 같은 언어를 쓰지만 이 사람의 언어는 나와 뭔가 다르구나 이렇게 이렇게 해야 이 사람한테 납득이 되는 말이구나 같은 말조차도 그 사람의 언어로 말해줘라

뭐 솔직히 사장님께 대줄 수 없다고 본인이 말하신 것처럼 대줄 수 없잖아요. 그러니까 어느 정도 정말 어떤 상식을 너무 벗어나거나 어떤 윤리를 막 엄청 벗어나는 게 아닌 이상 그들의 언어에 맞춰서 이렇게 잘 맞춰가는 것도 본인이 안 힘든 방법 중에 하나가 아닐까 싶습니다.

사장님 그래도 너무 나쁘네요. 본인 말 본인이 틀렸다고 생각하는 게 참 멋있는 사람인데 말이죠.


자… 이 나쁜 사장님을 위해서 제가 노래를 또 준비를 했습니다. 8411 님의 신청곡인데요. 스티비 원더의 리본 인더스카이 듣고 올게요.


[00:13:49~] Stevie Wonder – Ribbon In The Sky (1982 Musiquarium Ver.)

스티비 원더의 리본 인더 스카이 듣고 오셨습니다. 어 이 노래는 제가 고등학교 때 그 실용음악 학원에 다닐 때 제일 친하게 지냈던 친구가 있어요.

제일 친하게 지냈던 친구의 레슨 곡이 이 노래였는데 정말 한 몇 달 동안을 그 곡을 붙들고 계속 연습을 하는 거예요. 보통 레슨 곡 하면은 길어도 한 달이었던 것 같거든요? 제 주변에도 그렇고

근데 이 친구는 한 몇 달을 이거를 계속 연습을 하면서 이 첫 나올 때 오~쏘~롱 이렇게 나오잖아요. 저는 그게 너무 듣기 싫어가지구 나중에 친구한테 제발 그것 좀 그만 부르라고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근데 오랜만에 들으니까 또 반갑네요. 이렇게 또 추억이 또 생각이 나는데

자.. 스티비 원더의 노래 듣고 왔습니다.

여러분들은 지금 음악의 숲과 함께하고 계시고요. 지금 또 조금 슬픈 사연들이 몇 개 도착을 해서 제가 하나씩 소개를 해드릴게요

[00:15:15~]

6700님께서

‘숲디 어제 3시간 자고 학교 가려고 준비하다가 눈썹을 빚는다는 걸 그만 눈썹칼로 눈썹 절반 정도를 밀어버렸어요. 아.. 시간을 돌리고 싶네요. 눈썹 망했다.’하.. 눈썹 이게(웃음) 이거 어떻게 안 되잖아요. 그리면 되지 않나? 근데? 그려도 안 되는 커버가 안 되는 게 있어요? 아 그렇구나… 저는 그거 모르니까 어.. 눈썹 어떡해요? 어떡하죠?

제가 심어드릴 수는 없지만 저도 눈썹이 제가 이제 메이크업을 하면 이렇게 눈썹을 메이크업 해주시는 분들이 그려주시니까 저도 눈썹이 굉장히 없거든요. 자라다가 말았어요. 반밖에 없어요.

평소에는 이제 이마를 이렇게 잘 드러내고 다니지 못하는데 자 우리 눈썹 같이 절반밖에 없는 사람끼리 힘내봅시다. 눈썹에 하루빨리 자라길! 요즘에 뭐 그런 거 있던데 눈썹 빨리 자라는 크림 같은 거 있던데 그런 거 한번 사서 발라보시면 좋지 않을까 싶네요. 눈썹 빨리 자라길!

5853 님께서

‘숲디 어쩌죠? 오랜만에 공강이라 집에 와 있었는데 언니가 택배 시킨 게 와서 대신 받았거든요. 뭔가 하고 열어봤는데 넘나 예쁜 치마를 한 번 입어봤는데 진짜 그냥 입어만 봤는데 배에 힘 빼자마자 단추 두 개가 푱푱 튕겨져 나가버렸어요. 너무 놀라서 집에 있는 실이랑 바늘 찾아가지고 대충 바느질 해놓긴 했는데 언니가 알면 어떡해요? 그나저나 살 빼야겠어요. 미디움 사이즈가 안 맞는다니 내가 그렇게 쪘다니!’

아직까지 별말이 없으신 거 보니까 없는 거겠죠?. 모르시는 거 아닐까 싶은데 모르셨으면 좋겠네요. 근데 지금 혹시 언니분께서 음악의 숲을 듣고 계시는데 내가 오늘 치마를 주문을 했는데 오늘 치마가 내가 시켰던 그 치마가 아닌 것 같은데 왜 이러지? 이상한 매듭이 있네? 이러면 이제 본인인 줄 아시는 건 아닌가 걱정도 되네요.


그래도 살 네 뭐 본인한테 필요하다고 느껴지면 빼시고요. 미디움 사이즈에 안 맞으면 라지 입으면 되죠. 그러라고 있는 게 라지 사이즈인데요. 뭐 괜찮습니다. 살 좀 쪄도 괜찮을 거라고 생각이 들어요. 언니한테 들키지 않길 바라고(웃음) 근데 좀 웃기네요. 이렇게 언니한테 치마를 그거 왜 열어보셨어요. 그 남의 택배를 알겠습니다. 그래도 예쁜 치마 잠시나마 입었으니까

자 이렇게 해서 또 여러분들의 슬픈 사연들 만나봤고, 오늘 또 어떤 이야기들을 더 나누게 될지 또 잠시 후에 제가 어떤 음악을 들고 여러분들 재밌게 즐겁게 해드릴지 기대를 한번 해볼게요.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함께하고 계십니다.

[00:18:54~] 음악의 늪 (섹시한 목소리로)

한 번 빠지면 헤어나올 수 없는 음악의 늪~
왓썹 에블바리 가사를 읽는 남자 이끼정입니다.

오늘 들려드릴 노래는 ‘음악의 늪’ 최초로 힙 투더 합!
비와이의 ‘데이 데이’입니다. 그럼 바로 뮤직 퐐로 퐐로 미~


‘한 번 돌아가보자고 예스터데이
너가 바로 소녀였을 때에 핑계만 가득했었지
미래에 대해

소망과 두려움이 내 안에 공존했을 때
그때 나 거짓말쟁이..

나 얼굴 좋아 보이지?
난 너도 행복하길 바래.
자고 일어날 때마다 새로운 마이데이.’

[00:20:43~] BewhY (비와이) – Day Day (Feat. 박재범) (Prod. by GRAY)

오늘 음악의 늪에서 소개해드린 노래였죠.
비와이의 ‘데이 데이’ 듣고 오셨습니다.

처음으로 또 랩 노래를 이렇게 조근조근 읽어드렸는데 어떠셨나요 여러분? 잘 한 것 같나요?

제가 이렇게 좀 이 음악 곡 분위기와는 좀 다르게 좀 이렇게 나긋나긋 읽었는데 끝나자마자 바로 비트가 둥둥둥 나오면서 이제 어떠셨는지 한번 또 여러분들의 이야기들을 한번 만나보도록 할게요.

[00:21:42~]

8635님께서

‘이끼정은 진짜 만능 엔터테이너예요. 어쩜 소화를 못 하는 장르가 읍네. 진짜 늪이다. 늪.’

또 손다정 님께서

‘숲디 칸 영화제 레드카펫 밟는 날까지만 음악이 늪 해줘요. 그리고 또 사실상 종신 계약’

이렇게 또 해주셨네요.

칸 영화제? 칸 영화제 레드카펫을 제가 밟는 날이 올까요?. 한번 밟아만 봤으면 좋겠다.

음악의 늪에서는요 제가 혼을 실은 연기로 노래 가사를 읽어드립니다.

듣고 싶은 노래 있으시면 미니나 문자 그리고 또 저희 홈페이지 음악의 늪 게시판에 마음껏 남겨주세요. 자 그럼 또 저희는 노래 듣고 와서 마저 이야기를 나눠보도록 할게요. 두 곡 듣고 올게요.

5799 님의 신청곡인 위너의 ‘아일랜드’와 그리고 제인의 ‘렛 미’ 두 곡 이어서 듣고 오겠습니다.

[00:22:40~] WINNER – ISLAND (위너 – 아일랜드)

[00:23:08~] ZAYN – Let Me (제인 – 렛 미)

위너의 ‘아일랜드’ 그리고 제인의 ‘렛 미’ 두 곡 이어서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함께하고 계시고요.

여러분이 보내주신 이야기 조금 더 만나보도록 할게요.

[00:23:42~]
3607 님께서

‘숲디 캐나다 토론토에서 사연 보내요. 여기는 이제 점심시간이랍니다. 아침에 싸온 도시락 들고 학생 식당에서 숲디 라디오 듣고 있어요.’

이분 또 캐나다 유학생이라고 하네요. 전에 소개해 드리진 않았지만 캐나다로 유학 간다는 문자를 보내주셨는데 지금은 도착하셔서 공부를 잘 하고 계신가 봐요. 제가 식사하실 동안 어떤 밥 동무 해드릴 테니까 맛있는 식사 하시길 바랄게요. 사연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4412 님께서
‘3교대 근무를 하는 사람입니다. 지금은 사무실에서 홀로 햄버거를 먹으며 숲디의 라디오를 틀어요. 몇 년째 이 시간에 일을 해왔지만 혼자 먹는 저녁 겸 야식은 아직도 익숙하지 않네요. 오늘도 감사했어요 숲디. 덕분에 한 시간은 덜 외로웠습니다. ’

햄버거 맛있긴 하지만 이 시간에 또 햄버거를 먹으면, 그래도 밥을 드시는 게 좋을 것 같은데 뭐 사정이 여의치 않았겠죠? 모쪼록 맛있는 식사였길 바라고, 라디오를 통해서 또 외롭지 않은 시간이었기에 또 그렇게 말씀해 주시니까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이 시간 저와 함께 해주셔서 저도 역시 감사합니다.

자 그리고 3355 님께서
‘야간 근무하면서 듣고 있습니다. 저는 창원 마창대교 요금소에서 근무하는 이현주 라고 해요. 오늘 처음 방송 듣고 문자 드립니다. 내일 아침 여섯 시까지 근무인데 따뜻한 커피와 라디오가 함께 있어 좋네요. 마치 카페 같아요.
늦은 밤 좋은 친구가 되어주셔서 또 감사합니다.’

이렇게 보내주셨는데 이 시간까지 또 제가 이 시간에 아무래도 심야 라디오를 하다 보니까 이 시간에 일을 하고 계시는 분들의 사연을 많이 보는데 또 오늘도 이렇게 야간 근무를 하시는 요금소에서 일하시는 분들을 만났네요.

커피와 함께 라디오를 들으니까 마치 본인이 일하고 있는 그 곳이 카페 같다고 이렇게 또 말씀을 해주셨네요. 또 누군가가 자고 있을 때도 누군가는 일을 하고 있고, 그래서 또 이렇게 세상이 돌아가는 게 아닌가 그런 생각을 또 하게 되네요. 모두들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카페 갔다고 하셨던 3355 님에게 또 음악을 안 들려드릴 수가 없습니다. 또 2173 님의 신청곡이고요.
노리플라이, 피처링 치즈의 ‘나의 봄’.
노래 들려드릴게요, 듣고 오겠습니다.

[00:26:26~] 노리플라이 (no reply) – 나의 봄 (Feat. CHEEZE)

노리플라이, 피처링 치즈의 나의 봄 듣고 오셨습니다.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과 함께 하고 계시고요.

[00:26:53~]
9475 님께서
‘오늘은 너무 속상한 일이 있어 반나절을 눈물만 흘렸어요.
다들 지나간다고 하지만 언제나 그건 지나가는 말일 뿐 살아보니 결국 다 제 몫인 걸 압니다. 어떻게 견뎌낼까요? 무작정 화풀이 하고 싶고 하소연하고 싶은데 결국 제가 삼켜내야 할 일인걸요. 그래도 어디든 소리치고 싶어 마음대로 뱉어내 봅니다. 나 너무 힘들다고’이렇게 보내주셨네요.

어떤 속상한 일이 있었을까요. 반나절을 또 눈물만 흘릴 정도로 슬픈 일을 겪으셨는데 그쵸. 지나간다라고 하지만 그 순간에는 정말 아무 짝에도 소용없는 그런 말인 것 같아요.

화풀이도 하고 싶고 하소연도 하고 싶은데 여기서 나마 이렇게 말씀해주셔서 털어내 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 흘리신 눈물만큼이나 또 이렇게 마음에 있는 것들을 조금 조금씩 흘려나가시면서 지금은 믿지 않았던 그 지나간다는 말이 언젠가 좀 지나가는구나라고 느낄 수 있는 날이 빨리 오기를 바랄게요.

제가 음악의 숲에서 9475 님이 함께 하시는 동안 작게나마 위로와 또 어떤 함께하는 시간 같이 가져드리겠습니다. 화이팅 하세요.

자 그리고 정원희 님께서
‘회사 이직 문제를 두고 고민을 하다가 오늘 남기로 결정을 내렸어요. 왜 그만두고 싶지? 를 고민하다가 힘들어서라는 결론에 이르렀는데 그 힘듦, 고통이 유독 여기에 있기 때문에 생기는 고통일까? 아니면 원래 인생은 고통스럽기 때문일까를 고민했는데 후자여서 그냥 더 버티고 남아보기로 했어요. 자꾸 포기하면 어딜 가든 또 포기할 것 같아서요. 그래도 여전히 두려운 마음이 있는 책에 숲 뒤 응원의 말들을 선물해 줄래요?’

뭐가 됐든 간에 선택을 내렸다라는 것 그리고 그 선택을 하기까지 수도 없이 고민을 했으리라 생각이 되기 때문에 무엇을 선택하셨든 응원하겠습니다.

지금 본인이 선택하신 게 맞을 거라고 저는 또 감히 생각을 하고요. 어떤 선택을 하셨든 간에 정말 열심히 고민을 하고 오랜 고민 끝에 내린 결정이라면 옳지 않은 결정은 없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또 하게 되네요. 힘내시길 바라고 힘내라는 말밖에 못 드려서 죄송하고 어쨌든 본인이 결정을 내리셨기 때문에 잘 선택한 어떤 이 고통은 어차피 다 고통스러우니까 이겨내 봐야지 했던 그 마음들 잘 지켜나가시길 바랄게요. 자 힘내십시요.

지금 여러분은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와 함께하고 계세요.

[00:29:48~] 오늘의 밤편지

‘고민을 나누고, 밥도 같이 먹고, 일할 때 같이 있어주고.
떨어져 있지만 마음만은 가깝게.’

오늘 음악의 숲은 여기까지입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많은 분들의 사는 이야기들과 소소한 일상 이야기들 만나보고 또 여러분들의 신청곡과 제가 신청한 음악들 이렇게 만나봤는데 오늘도 함께해 주셔서 너무 감사드리고, 제가 좀 마음이 불편한 게 좀 있는 게 제가 할 수 있는 말이 힘내라는 말 밖에 없었다는 거 좀 죄송스럽게도 생각을 합니다.

여러분들께 제가 특별한 만큼 저 역시 여러분들이 특별하니까 우리 오늘 또 하루만큼 닮아가기를 바랄게요.

오늘의 끝 곡으로는 김연우의 ‘반성문’ 들으시면서 저는 인사를 드릴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고요.
여러분,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31:21~] 김연우 – 반성문


180516(수)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set list

  • [00:01:56] 루시드폴 – 그대 손으로 (Main Theme)
  • [00:07:44] 검정치마 – EVERYTHING
  • [00:11:22] Arcade Fire – Afterlife
  • [00:14:52] Mamas Gun – Pots Of Gold
  • [00:21:40] 권나무 – 아무것도 몰랐군
  • [00:26:14] Fitness & Workout Dj`s – Pumped Up Kicks
  • [00:26:37] 위아더나잇 (We Are The Night) – 있잖아
  • [00:30:03] 소유 – I Miss You

talk

문을 열고 바람을 안으로 들이는 것. 환기죠. 비가 오는 날도, 먼지가 심한 날도, 환기는 반드시 필요합니다. 문을 닫은 채로 공기를 가둬두면 집 밖에 있는 것보다 몸에 좋지 않다고 해요.

나에게도 환기가 필요한 날이 있죠. 문을 열고 바람을 순환시키는 것처럼요. 마음이 길을 잃고 나를 뒤흔들지 않게 정리와 정화가 필요한 날이 있습니다. 생각이 곧 나를 움직이는 힘이라도요. 그 안에 갇히는 일이 없기에 문을 열어둘 필요도 있겠죠.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1:56] 루시드폴 – 그대 손으로 (Main Theme)

5월 16일 수요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 루시드폴의 ‘그대 손으로’ 듣고 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의 숲지기 정승환입니다. 아마 지금 음악의 숲을 듣고 있는 대부분의 분들은 공감을 하실 것 같아요.

이 시간까지 이유가 있어서 잠들지 않은 게 아니라면 생각이 많아서 잠들지 못하고 있는 게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드는데 환기가 굉장히 또 필요한 것 같아요.

음 정말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환기는 인생에 있어서 뭐 실제로 이제 집을 환기시키거나 방을 환기시키고 이런 것도 중요하지만 마음의 환기가 정말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뭐든 간에 세상의 모든 것들은 고이면 섞기 마련인 것 같은데 환기를 좀 자주 시키는 게 중요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한마디로 말하면 좀 쉬어가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 같은데 뭔가 복잡하게 또 오랫동안 음…생각하고 있는 게 있거나 붙들고 있는 게 있다면 아주 잠깐이라도 뭔가 이렇게 내려놓고
바깥 공기도 쐬고 이런 시간을 가지시길 음악의 숲 우리 가족들이 그러시길 바랄게요.

어…저도 이제 자기 전에 이상하게 생각이 좀 많아지는 편인데 그래서 사실 잠을 못 자기도 하는 것 같아요.
저도 근데 저 같은 경우에는 환기시키는 저만의 환기법이 있다면… 밖으로 나갑니다. 그냥 밖으로 나가서 걸어요. 걸으면 실제로 안에 있다가 바깥에 나가는 환기가 되기도 하고 이게 공간이 바뀌면서 생각도 좀 이렇게 좀 다른 생각을 하게 되거나 이렇게 바뀌더라고요.

그래서 생각보다 공간이라는 게 중요한 것 같고 그 생각이 너무 어마어마하게 커서 공간에 영향을 받지 않을 정도로 굉장히 좀 지배적인 생각이면 좀 다르겠지만 그냥 잡념이 많을 때는 밖에 나가서 걷거나 이렇게 공간을 옮기는 거 공간을 옮기는 게 좀 좋은 것 같아요. 누군가에게는 음악의 숲이 나를 비워내는 어떤 환기가 되는 그런 문이 될 수 있기를 바라보겠습니다.


오늘도 한 시간 활짝 열어두시고요. 음악의 숲 함께 걸어주시길 바랄게요. 오늘도 마음을 환기하기 위해서 숲에 찾아와주신 분들 만나보도록 할게요.

[00:05:02~]

8463 님께서
‘진짜 정신이 1도 없는 그런 날이었어요. 아침 6시에 온 부장님의 톡 ‘회의하자’ 그 메시지에 마음이 급해져서 아무 옷이나 대충 걸쳐 입고 머리 대충 말리고 나가서 회의하고 팀 회의 끝나고 또 다른 분석 회의 또 하고 그렇게 일로 시작했던 오늘이 방금 전에 끝났네요. 숨 돌릴 틈 없었던 하루 음악의 숲에 와서 잠시 숨 쉬어 봅니다.’

하…아침부터 아침 6시부터 부장님의 톡에 바로 뛰쳐나가가지고 회의를 하시고 또 회의를 하고 이렇게 하루를 딱 지나고 보니까 이제 방금 전에 일이 끝나서 겨우 음악의 숲을 듣고 계시다고 하는데 회의를 한다는 게 저는 뭐 회의를 막 이렇게 주로 하는 그런 직종이 아니어서 가끔 이렇게 하곤 하는데 정말 가만히 앉아서 이야기를 나누는 건 거잖아요. 단순하게 얘기하면 근데 그게 그렇게 진이 빠지는지 그게 참 근데 그거를 거의 매일매일 하시는 분들은 참 대단하십니다.

오늘 정말 정말 고생 많으셨어요. 부장님이 또 아침부터 이렇게 문자를 보내셨다고 하는데 부장님도 참 열정이 대단하시네요. 자 이제 음악의 숲에서 잠깐이나마 숨 돌리는 시간 가지시길 바라고요. 물도 마시고 또 음악도 듣고 그런 시간 보내시길 바랄게요. 고생 많으셨습니다.

오늘도 고생 많으셨던 우리 요정 여러분들 숨 돌리면서 이 시간 마음 편히 즐겨주시길 바랄게요.

오늘 있었던 일들 또 듣고 싶은 노래 보내주셔도 됩니다.
문자 번호는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그리고 저희 SNS 통해서도 사연 보내실 수 있다는 거 다들 아시죠? 인별그램이고요. 아이디는 @fmforest 입니다.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1부는요. 주식회사 밀리의 서재, 그리고 유록스와 함께 합니다.

[00:07:44] 검정치마 – EVERYTHING (에브리띵)

검정치마의 ‘에브리띵’ 듣고 오셨습니다.
6511 님의 신청곡이었어요.

새벽 한시 감성 야행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함께 하고 계시고요. 우리 요정님들도 어떻게 오늘 얼마나 바쁘게 보내셨는지 한번 또 만나볼게요.

[00:08:24~]
7940 님께서
‘노량진에서 공무원 공부를 하고 있는 여학생입니다.
오늘 할 일을 마무리하고 이제야 씻고 잠에 들려는데 지금 바로 자도 다섯 시간도 못 자네요. 하루 종일 앉아서 공부만 하는데 일하는 것만큼 힘들고 지쳐요. 라디오 들으며 잠에 들어야겠습니다. 모두들 오늘 하루 고생했어요.’이렇게 보내주셨네요.

야… 본인도 이렇게 고생하셨는데 많은 분들께 고생했다고 또 말씀을 해주시는 따뜻한 분이십니다. 어 지금 바로 자도 5시간도 못 잔다고 하는데, 라디오 들으시면서 이렇게 편안하게 잠에 드시길 바랄게요. 7940 님도 오늘 고생 많으셨고 내일 또 파이팅 있게 하루 또 보내시길 바라겠습니다.


5239님께서
‘남편과 함께 대리운전을 하고 있어요. 시작한 지는 몇 개월 안 됐지만 일할 수 있음에 감사하며 지금도 달리고 있습니다. 낮에는 어린이집 교사로 밤에는 대리운전으로 몸은 많이 힘들지만 늘 위로가 되는 승환님 목소리로 힘을 내고 있습니다. 오늘은 새벽 4시까지 달려보려고 합니다. 언제나 감사합니다.’

이 시간에 또 대리운전 일을 열심히 또 하고 계시다고 하는데 정말 고생이 많으십니다. 낮에는 또 어린이집 교사로 일을 하시고, 밤에는 대리운전 일을 하시면서 차 안에서 아마 라디오를 듣고 계신 것 같은데 모쪼록 정말 안전운전하시고요. 안전 또 안전을 지키시길 바랄게요. 또 이렇게 소중한 시간에 음악의 숲과 함께 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함께 한 시간 꽉꽉 채워서 좀 즐겁고 편안한 시간 보낼 수 있길 바랄게요.

자… 또 5409님께서
‘늦게까지 야근하면서 오늘 처음 라디오 들어봐요. 여기는 회계사 사무실이고요. 종합소득세 신고 기간이라 매일매일 야근입니다. 점점 눈이 흐려지는데 얼른 집에 가고 싶습니다.’

이렇게 작가님께서 얘기해 주셨는데, 이쪽 계통에 계신 분들은 또 요즘이 가장 바쁜 시기라고 하시네요. 그렇죠 이제 많은 분들이 종합소득세 신고를 하는 기간이니까 또 이거를 관리하시는 분들은 또 아 야근을 안 할래 안 할 수가 없는 또 시기겠네요. 자..(웃음) 힘내시길 바라고요. 어 그래도 잠은 잘 주무시길 바랄게요.

지금 또 사연 소개해 주셨던 7946 님 또 5239 님 그리고 또 5409 님. 이 세 분께 제가 선물을 보내드리도록 할게요.
조금이나마, 조금이나마 힘이 될 수 있기를 바라면서 선물을 보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3416 님의 신청곡이에요.
아케이드 파이어의 ‘애프터라이프’ 듣고 오겠습니다.


[00:11:22] Arcade Fire – Afterlife (아케이드 파이어 – 애프터라이프)

아케이드 파이어의 ‘애프터 라이프’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시고요. 여러분들 사연 계속해서 만나보도록 할게요.

가끔 이제 여러분들 사연을 이렇게 보다 보면 비슷한 얘기가 동시에 와 가지구 이렇게 놀랄 때가 있어요. 한번 또 어떤 이야기들이 만나게 될지 한번 볼게요.

[00:12:06~]
7030 님께서
‘숲디, 제가 이사를 가게 돼서 오늘부터 천천히 이삿짐을 싸기 시작했는데요. 섬에서 내륙 지방으로 올라가는 거라 최대한 짐을 적게 싸야 택배비가 줄거든요. 머리를 싸매면서 짐 정리를 이렇게 해보고 또 저렇게 해보는데 이게 도저히 답이 안 나오네요. 이번 주 안으로 이삿짐을 모두 마무리할 수 있을까요?’이렇게 또 보내주셨고

1016 님께서는
‘야근보다 몇 배나 힘든 이삿짐 정리를 하고 있어요. 충분히 버렸다면 이사 비용도 아끼고 지금 이렇게 힘들진 않을 텐데 미련하게 끌어안고 살아온 과거의 흔적을 치우는 게 쉽지 않네요.’이렇게 또 보내주셨네요.

이사를 하시는 분들이 또 마침 겹치는데 설마 서로 이제 서로의 집으로 각자 이사를 하는 거 아니겠죠? (웃음) 그러면 정말 드라마인데 1016 님은 내륙 지방에서 섬으로 가시고 말도 안 되는 얘기죠.

이렇게 비슷하게 사연 보내주시는 분들 보면 되게 신기하기도 하고 뭔가 두 분이 만났으면 좋겠고 그런 생각을 하게 되기도 하네요.

이삿짐 싸는 거 저도 이제 작년에 이제 잠시 혼자서 지낼 동안 이삿짐을 이렇게 싸는 게 굉장히 굉장히 힘들었는데 저는 약간 미니멀한 그런 거를 좋아해서 최대한 버릴 거 다 버리고 딱 챙길 거 딱 챙기고 이렇게 왔거든요. 그거를 아무리 비운다고 해도 비운다고 비웠는데 이게 너무 감당하기 어려운그런양이더라고요. 그래서 참 이사를 한다는 게 설레기도 하지만 그만큼 참 고된 일인 것 같아요.
이사를 잘 마치시길 바라고요.

저는 이사를 어렸을 때 이제 이사를 했던 기억이 딱 새 집에 오면 어 굉장히 낯선데 또 막 무섭기도 하고 막 그랬던 기억이 나요. 왜냐하면 그때는 제가 길을 이렇게 찾아다니는 것도 아니고 너무 어렸을 때여서 부모님이 안 계시면 이제 어디를 이렇게 멀리 나가지도 못하는 그 정도로 어릴 때 어떻게 또 이 새로운 주변을 어떻게 이렇게 잘 기억해가지구 집에 어떻게 돌아오지 막 이런 걱정까지 하고 그랬던 기억이 또 나네요.

또 이쯤에서 노래 한 곡 듣고 이야기마저 나눠보도록 할게요.

마마스건의 ‘파츠 오브 골드’ 듣고 올게요.

[00:14:52] Mamas Gun – Pots Of Gold

[00:15:26~] 숲의 노래

오늘도 숲을 찾아온 여러분을 위해 이 노래를 준비했습니다.
숲지기의 이야기로 들려드리는 ‘숲의 노래’.

‘숲의 노래’ 그 첫 시간인데요.
지난 주 ‘야근의 숲’으로 함께 했을 때 저의 추천곡을 들려드린 야근 헌정곡에 대한 반응이 생각보다 정말 괜찮았어서 본격적으로 제가 멋지게 코너로 한번 만들어봤습니다.

TV로 치면 파일럿에서 정규 편성이 된 건데 여러분께서는 매일 이야기가 담긴 노래들 많이 보내주시잖아요.
앞으로 이 시간에는 제가 저의 사연이 담긴 노래들 어디선가 어디 가서는 절대 얘기 안 하는 그런 비밀스러운 노래들 한번 여러분들께 많이 많이 나눠드리도록 할게요.

오늘 제가 이제 첫 번째 ‘숲의 노래’ 에서 들려드릴 첫 곡은 권나무의 ‘아무것도 몰랐군’ 이라는 노래인데요.
이 노래를 추천을 해드리려고 해요.

제가 이 노래를 처음 들었을 때 가사가 너무 마음을 이렇게 딱 때렸어가지구 제가 평소에 권나무 형님을 너무 좋아하는데 그중에서도 유독 좋아하는 노래예요.

너무너무 많아서 사실 오늘 첫 시간이니까 어떤 곡을 할까? 고민을 하다가 사실 권나무의 노래를 들려줘야겠다라고는 생각했는데 어떤 곡을 해야 될까는 조금 고민을 하긴 했거든요. 너무 좋은 노래가 많아서.

그중에서 제가 요즘 느끼고 있는 또 한 번 느끼고 있다라는 표현이 맞겠죠. 과거에도 느꼈고 지금 또 한 번 느끼고 있는 어 어떤 심정을 잘 담고 있는 노래인데 이 가사에 보면

‘이제 알았네 새로운 다짐을 하면서 집을 나설 때마다 이런 아무것도 몰랐군 하며 긴 밤을 맞으며’

이렇게 또 가사가 있고 마지막에는‘사라지는 마음과 똑같이 반복되는 일들을 보았지. 그래도 우리는 하나씩 허락하고 나서야 사랑했다고 말할 수가 있는 날들.’ 

뭐 이렇게 가사가 있는데, 어 처음에
‘한 때 전부였던 생각들이 계절처럼 밀려날 때’,
‘한 때 전부였던 약속들이 유리처럼 깨어질 때’
뭐 이렇게 시작이 돼요.

그 예전에는 정말 나한테 중요하게 여겨졌던 것들, 그리고 정말 이게 전부라고 생각했던 것들이 너무 자연스럽게 계절처럼 지나가기도 하고. 옷장에 옷들처럼 밀려나고. 그런 마음을 느끼면서 이제 조금 ‘내가 뭔가를 알았다, 어른이 조금 되진 않았나, 내가 뭔가 궁금했던 것들에 대한 답을 얻지 않았나.’ 이런 생각이 들었을 때 막상 딱 부딪혀 보면 정말 아무것도 몰랐던 나를 너무 작아지는 나를 발견하는, 저도 요즘에 그런 걸 많이 느끼거든요.

이제 음악을 한 지 오래되진 않았지만 처음에 안테나에 들어왔을 때 저는 제 오디션 프로그램 속에 제 모습을 보신 분들은 어느 정도 아시겠지만 제 나름대로의 뭔가 이렇게 기준들이 명확했었고, 어떤 제 나름대로의 세계가 있었다고 생각했어요. 그게 뭐 크든 작든 간에.

근데 안테나에 들어오면서 ‘내가 정말 우물 안 개구리였구나!’라는 거를 딱 느끼면서 한 번 정말 무너졌던 적이 있었는데 그 뒤로 이제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굉장히 촘촘한 세계다, 굉장히 정교하고 좀 더 이렇게 디테일한 것들이 있고 ‘내가 모르는 세계가 너무 많았구나, 나는 결코 음악을 안다고 할 수 없는 사람이었구나’ 이런 생각을 하면서. 사실 지금도 제가 음악을 안다고 얘기하면 좀 웃기겠지만, 시간이 흐르고 여러 가지 고민을 하고 또 겪어보고 하면서 조금이라도 ‘이제 내가 알게 되지 않았나..?’ 이런 생각을 하는데 또 그런 생각이 들 때쯤 꼭 한 번씩 또 무너지거든요.
어떤 뭐 공연을 한다든가, 어떤 음악을 듣게 된다거나, 뭐 어떤 제 스스로의 한계에 부딪히면서 ‘난 정말 아무것도 모르고 있었구나’ 이런 생각을 하게 되는 것 같은데 그 마음을 참 잘 대변해주는 노래입니다.

이 노래를 제가 잠깐 좀 들려드리자면..어떤 부분을 들려드릴까요.‘사라지는 마음과 똑같이 반복되는 일들을 보았지.
그래도 우리는 하나씩 허락하고 나서야 사랑했다고 말할 수가 있던 날들’이런 부분인데 이 마지막 가사가 되게 위로가 됐어요.

그래도 우리는 하나씩 허락하고 나서야 사랑했다고 말할 수가 있던 날들 뭔가 이제 지나가고 되게 중요했던 것들이 별로 중요하지 않게 되고 중요하지 않았던 것들이 되게 중요해지고 이런 것들을 그냥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허락을 했을 때 내가 그래도 그것들을 사랑했었구나..이렇게 내가 말할 수 있는 게 있게 되는 게 아닌가?.. 그런 생각을 하게 했던 실제로 권나무 형님을 만나서 이 노래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었어요. 그래서 저는 이 노래를 들으면서 이런 느낌을 받았고 되게 위로가 됐다.

근데 개인적으로 권나무 형님 본인도 굉장히 애착을 갖고 있는 노래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저한테는 특별한 노래여서 오늘 좀 이야기가 좀 길었지만 오늘은 저의 이야기를 들려드리는 날이니까 이 노래를 한번 준비해봤습니다.

그럼 한번 듣고 와서 얘기를 나눠볼까요.
네, 권나무의 ‘아무것도 몰랐군’ 듣고 올게요.

[00:21:40] 권나무 – 아무것도 몰랐군

오늘 ‘숲의 노래’ 첫 문을 열었는데 오늘 첫 곡으로 또 권나무의 ‘아무것도 몰랐군’이라는 노래 듣고 왔습니다.

어떠셨나요 여러분, 잘 들으셨나요? 이게 가사가 진짜 좋아서 여러분들은 지금 어떻게 어떤 시기를 보내고 계신지 또 궁금하네요. 가사에서 집을 나서고 있는 건지 아무것도 몰랐다고 깨달아서 긴 밤을 보내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많이 나눠주시길 바랄게요.

음 그래도 모른다고 스스로 인정할 줄 아는 게 얼마나 복된 일인가 이런 생각을 또 해요. 내가 아무것도 몰랐다라는 거를 인정하는 것만큼 중요한 순간이 없는 것 같아요. 그게 시작이니까 우리 모두 아는 만큼 또 모르는 만큼 잘 살아갈 수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지금도 여전히 무언가를 하고 계시는 분들이 참 많은데

[00:23:09~]

3176 님께서

‘마음을 가다듬으려고 시작한 바느질 어느덧 소파 매트를 완성하고 발매트까지 만들었어요.
무언가 열심히 하는데도 마음은 여전히 숲 속에서 길을 잃고 헤매는 기분입니다. 이 새벽까지 저 자신을 혹사시키는 이유는 뭘까요? 저도 제가 왜 이러는지 잘 모르겠어요’


하시면서 사진을 보내주셨는데 오~~~소파 매트를 이렇게 만들어서 보내주셨는데 굉장히 오~~되게 멋있는데요. 진짜 파는 것 같아요. 또 직접 재봉틀로 이렇게 또 이제 발매트까지 만들고 계시는 데 굉장히 센스가 감각이 있으신 분 같은데 이게 어떤 양식을 이렇게 양식이 있고 양식을 따라서 하시는 건지 본인이 이렇게 창작을 하신 건지는 모르겠지만 지금 이 사진만으로 보면 굉장히 느낌이 있습니다.

굉장히 유럽이 아닌가 (헤헷) 아무튼 뭐 그런 느낌도 나고 이렇게 뭔가 열심히 하는데도 마음은 여전히 숲 속에서 길을 잃고 헤매는 기분이라고 하시네요.

그래서 이제 또 이렇게 뭔가 끊임없이 바느질을 제봉틀질을 하시고 계신 게 아닐까 싶은데 아..또 이렇게 본인이 만드신 거를 이렇게 딱 들여다보면서 조금 흡족해 하거나 이런 시간을 가지시기를 바랄게요. 음..그러면 조금 길이 조금이라도 이렇게 매듭이 풀리는 기분이 들지 않을까 싶은데 지금 사진만 봤을 때는 굉장합니다. 정말 손재주가 참 좋으신 또 우리 음악의 숲 청취자 여러분들 만나봤고

또 7690 님께서

‘수제 도시락을 만드는 사람이에요. 내일 아침에 나갈 도시락을 준비 중입니다. 그래서 오늘도 새벽까지 작업을 해야 합니다. 언젠가 승환님의 도시락을 준비해드릴 날을 기다려요.’

하시면서 또 사진을 또 보내주셨는데 야….귀여워 이게 이게 이쑤시개 이쑤시개가 아니잖아요. 아무튼 이게 같이 있는데 굉장히 귀엽네요. 과일들을 되게 예쁘게 이렇게 잘 썰어놓고 이렇게 배치를 해놓으셨어요. 포도랑 방울토마토랑 또 이거 이거 뭔지 뭔지 모르겠는데 키위랑 또 골드 키위랑 오렌지 근데 이게 나머지 하나는 뭔지 모르겠습니다. 이렇게 또 사진을 보내주셨네요.

아침에 나갈 도시락을 또 도시락 나도 한번 라디오 올 때 도시락 한번 싸고 와야겠어요. 도시락 하니까 도시락이 먹고 싶어지네요. 자..과일을 또 먹고 싶어지는 이런 사진도 만나봤고 음…(헤헤) 잠깐 tmi를 좀 하자면 제가 이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과일은 어…저는 사실 과일을 별로 안 좋아합니다.(ㅋㅋㅋㅋ) 근데 그중에서 키위 키위가 제일 좋네요.

또 이쯤에서 노래 두 곡을 이어서 듣고 우리 마저 이야기를 나눠보도록 할게요. 파스터 더 피플의 펌드 업 킥스 그리고 위아더나잇에 있잖아 두 곡 이어서 듣고 오겠습니다.

[00:26:14] Foster the People – Pumped Up Kicks ( 파스터 더 피플 – 펌드 업 킥스 )

[00:26:37] 위아더나잇 (We Are The Night) – 있잖아


파스터 더 피플의 펌드 업 킥스 그리고 위아더나잇의 있잖아 두 곡 이어서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함께하고 계시고요. 여러분들께서 보내주신 이야기들 또 만나보도록 할게요.

[00:27:03~]

9350 님께서

‘숲디 전 지금 멍 때리고 있어요. 며칠간 머릿속이 너무 복잡해서 일부러 이렇게 좀 있어보려고요. 멍 때리는 게 뇌에 도움이 된다고 하더라고요. 멍~’이렇게 보내주셨네요.

이 시간에 하필 이 시간에 멍을 때리시고 계시는데 실제로 그렇다고 하네요. 뇌에 도움이 된다는 얘기는 못 들었지만 멍을 때릴 때 이제 어떤 창작 어떤 새로운 예술적인 거든 뭔가 이렇게 기발한 창의력이 발휘가 잘 된다고 하네요.

어 네.. 귀여운 또 사연 만나봤고

0111 님께서

‘음악의 숲에는 저처럼 누워서 아무것도 안 하면서 듣고 계시는 분들은 없나 봐요. 저도 뭔가 생산적인 활동을 해야 할 것 같은 느낌이…’

이렇게 방금 9350님께서 멍 때리고 계시다고 했는데 또 멍 때리고 계시는 분이 계시네요. 아마 이 두분 뿐만 아니라 굉장히 또 많으시지 않을까 싶은데 아무것도 안 하고 그냥 들으셔도 됩니다. 그 사실 별로 귀담아 듣지 않으셔도 돼요. (흐흐흐흐)

멍 때리시면서 이렇게 그냥 어떤 같은 공간과 같은 시간에 함께하고 있다. 정도의 어떤 그 정도만 있어도 충분하지 않을까 싶은데 멍 때리는 게 멍 때리는 것 자체가 생산적인 활동일 수도 있다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충분히 생산적인 무언가를 하고 계시는 여러분들의 멍을 응원할게요.

자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숲 함께 하고 계십니다.

[00:29:01~] 오늘의 밤편지

‘힘든 얘기 혹은 별거 아닌 얘기도
툭 터놓고 할 수 있는 사이.’

오늘 음악의 숲은 여기까지입니다. 오늘은 또 새로운 코너로 여러분들 인사를 드렸고 저의 어떤 이야기들도 나눠드리고 또 역시 여러분들의 이야기도 들어봤는데 좋은 음악 또 오늘 함께 나눠 주신 여러분들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오늘은 어떠셨습니까 여러분 괜찮았나요?

앞으로 저의 이야기들도 많이 들려드릴 수 있는 그런 기회가 있기를 바랄게요. 오늘의 끝 곡으로는 소유의 ‘아이 미스 유’ 들려드리면서 저는 인사를 드릴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고요.
여러분,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30:03] 소유 – I Miss You (아이 미스 유)


180515(화)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set list

  • [00:01:44~] Pink – What About Us
  • [00:06:20~] Red Velvet (레드벨벳) – Somethin Kinda Crazy
  • [00:11:47~] 멜로망스 – You
  • [00:15:21~] 에픽하이 (EPIK HIGH) – 1분 1초 (Feat. 타루)
  • [00:16:04~] 프라이머리 – 멀어 (Feat. Beenzino)
  • [00:19:42~] 백아연 – 이럴거면 그러지말지 (Feat. Young K)
  • [00:22:45~] James Blunt – Carry You Home
  • [00:26:07~] 비투비 – 집으로 가는 길
  • [00:28:04~] 잔나비 – November Rain

talk

흔히 세상을 학교라고 말하죠. 우리는 이 커다란 학교 안에서 인생을 맛보고 배우는 학생입니다. 아침에 눈을 떠 다시 잠들 때까지 매일 매 순간이 달기만 한 건 아니니까요. 경험을 통해 그 맛을 익히고 외우는 거죠.


경험은 우리를 성장하게 만듭니다. 사람마다 그 차이는 있겠지만요. 확실한 건 내가 겪은 만큼, 내가 느낀 만큼 달라지게 된다는 것. 내일의 나는 어제의 나와 결코 같을 수 없죠.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1:44~] Pink – What About Us
(핑크 – 왓 어바웃 어스)

5월 15일 화요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 핑크의 ‘왓 어바웃 어스’ 듣고 오셨고요.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의 숲지기 정승환입니다.

어… 그렇죠 사실 세상을 학교로 치면 우리는 인생을 맛보고 배우는 학생이라고도 할 수 있겠죠. 하루하루가 스펙타클한 (웃음) 맛이 어제 다르고 오늘 다르고 뭐 그런… 뭔가 그게 생각이 난다.

예전에 그런 되게 웃긴 저런 거 있었잖아요. 학교라는 교도소에 들어와… 교복이란 죄수복을 입고 뭐… (웃음) 그런 그게 갑자기 생각이 나네요. 우리는 인생이라는 학교에 들어와 인간이라는 어떤 옷을 입고 살고 있죠.

자… 요즘에 여러분들이 느끼는 인생의 맛은 어떠신가요?
누구나 어제 다르고 오늘 다르겠지만 음… 항상 내일은 맛있는 하루가 되기를 누구나 바라고 있겠죠. 우리 이제 하루의 끝에서 만나고 있는데, 우리의 내일이 행복하기를 바라겠습니다.

저는 요즘에… 글쎄요 맛으로 표현하기는 어렵지만 음…이게 무슨 맛인지 모르겠는 굉장히 이것저것 여러 가지 맛들이 섞여 있어서 종 잡을 수 없는 그런 맛을 느끼고 있는 것 같아요. 저의 요즘에는 그런 게 아닐까, 여러분들은 어떠신지 또 나눠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왜 명언 중에 그런 말 있잖아요. ‘좋았다면 추억이고 나빴다면 경험이다.’하… 근데 이거 되게 폭력적인 말이라고 생각해요. 저는… 이런 뭔가 힘내라던가 그런 따뜻한 말 한마디가 중요하기도 하지만, 되게 따뜻한 말들이 간혹 되게 폭력적으로 들릴 때가 있어요.

이런 말을 본인한테 하는 거면 괜찮은데, 누군가한테 만약에 향해질 때 굉장히 조심해야 되지 않나 그런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또 여러분들께서 보내주신 사연들이 있는데 한번 또 만나볼게요.

[00:04:31~]

5469 님께서

‘숲디님 오늘은 엄마 아빠가 너무너무 보고 싶은 날이에요. 집에 못 간 지 오래돼서 슬프고 또 외로운데 같이 자취하는 동생은 오늘 따라 속 없는 말만 삐죽삐죽해서 너무 속상해요. 이럴 땐 집밥 먹는 숲디님이 부럽습니다. 음악이 숲 들으면서 나쁜 생각들 다 날려버려야겠어요.‘


음악의 숲 들으면서 나쁜 생각들 조금 날려버리시길 바랄게요. 집에 못 간 지 오래돼서 슬프고 또 외로운데 같이 자취하는 분께서 이제 속 없는 말만 삐쭉삐쭉 하신다고 또 그러면 속상하거든요. 내 속도 모르고 또 왜 이러나~ 이러면서 또 받아주기는 힘들고. 음악의 숲이 잠깐이나마 어떤 쉬어갈 수 있는, 의지할 수 있는 공간 또 시간이 되기를 바랄게요.

이렇게 막 하소연 하셔도 좋고요. 여러분을 힘들게 했던 누군가에 대한 욕! 환영합니다. (웃음)

같이 듣고 싶은 노래나 여러분의 일상도 마음껏 보내주세요.
문자 번호는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1부는요. 주식회사 밀리의 서재 그리고 유록스와 함께 합니다.


[00:06:20~] Red Velvet (레드벨벳) – Somethin Kinda Crazy

레드벨벳의 ‘썸띤 카인다 크레이지’ 듣고 오셨습니다.
새벽 1시 감성 야행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함께 하고 계시고요. 지금 굉장히 또 많은 요정님들께서 하소연부터 ‘뚁땽하다.’라는 사연까지 이야기 보내주고 계신데요.

[00:07:14~]
5169 님께서

‘숲디 저 요즘 너무 우울해요. 저번 달 30일에 곰신 됐거든요. 남친이 군대 갔어요. 그래서 너무너무너무 남친이 보고 싶어요. 그냥 목소리라도 듣고 싶어요. (울먹이는 목소리로) 뚁땅해 뚁땅해~’이렇게 보내주셨네요.

아 고무신 곰신이 되셨다고 남자친구분이 군대 가셨다고 하는데 얼마나 보고 싶을까요. 이게 뭔가 단절되는 거잖아요. 원치 않게 이렇게 세상과 단절되는 연락도 잘 못하고… 이제 군대 간 지 얼마 안 됐으면 또 한동안은 정말 연락하기 힘들 거고 그럴 텐데 어휴 속상하시겠어요. 제가 해드릴 수 있는 게 없네요. (웃음)

빨리 조금 잘 견디고 기다리셔서 남자친구분께서 수료하시고 휴가 나오시고 할 때 짧게나마 이렇게 좋은 시간들 나눌 수 있기를 바랄게요. 어휴 속상하겠다.


자 그리고 7493 님께서

‘저는 꼭 기다렸던 약속을 앞두고 얼굴에 뭐가 나는 징크스가 있어요. 누군가를 만나러 가는 설렘과 긴장 그런 것들이 얼굴에 몰려와서 고개를 드나 봐요.

오늘도 약속을 앞두고 볼 한가운데에 큰 트러블이 나서 몹시 속상… 마음 토닥이며 얼굴에 팩 얹고 음악의 숲에 나왔습니다. 피톤치드 가득한 음악의 숲이 제 트러블도 잠재워 주겠죠?‘

음악의 숲에서 어떤 정신적인 피톤치드를 들이마셔서 스트레스를 푸신 다음에 그 스트레스가 자연스럽게 트러블을 없애주는 그런 작용이 있기를 바랄게요. 트러블이 또…

아 근데 이런 거 되게 속상해~ 뭔가 중요한 일을 앞두고 저 같은 경우에는 뭐 뮤비 촬영이 있다라거나 뭔가 촬영이 있을 때, 하필 뭔가 이제 어떤 그 피지컬을 드러내야 되는 순간이 있을 때, 얼굴에 막 뭔가 되게 딱 보이게 뭐가 난다거나 그러면 굉장히 좀 속상하죠.

빨리 가라앉아서 그 중요한 약속…을 아 근데 뭐~ 트러블이 있어도 뭐~ 어떤 약속인지 모르겠지만요. 괜찮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은 생각보다 그렇게, 생각보다 나한테 별로 신경을 안 쓰는 것 같아요. 생각보다 나를,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나를 뚫어져라 쳐다보거나 유심히 보거나 하지 않는 것 같기도 하고…

그리고 3349 님께서

‘숲디 저 오늘 자면서 계속 가위에 눌렸어요. 일어나고 싶은데 못 일어나고 계속 이게 반복돼서 너무 무서웠어요. 오늘 이렇게 힘들게 왔으니 위로해 주실 거죠? 오늘은 눈 감고 들을게요.’

저도 가위에 자주 눌리는데 정확히 기억이 나요. 초등학교 5학년 때 처음 가위에 눌러봤는데 그때 외숙모 외삼촌 집이었어요. 거기서 이렇게 자고 있는데 뭔가 뭔가 염력에 걸린 것처럼 몸이 안 움직여지는데 뭔가 짓눌리는 것 같고 뭔가 이렇게 이상한 거예요. 느낌이~

그래서 어떻게 어떻게 그 가위를 이렇게 보내고, 딱 정신을 차렸는데 ‘아 이게 가위구나~’근데 그때부터 굉장히 자주 눌리거든요. 근데 엄청 안 눌리다가 또 한 번 눌리기 시작하면 계속 한동안 또 눌리고 근데 이게 왜인지 모르게… 왜 근데 우리는 가위에 눌리면 무서워지는 걸까요?

그러니까 이게 되게 그냥 평범하게 자다가 조금 몸을 못 움직이게 되니까 그게 공포스러워지는 거겠죠? 이상하게 가위만 눌리면 귀신이 보인다거나 그런 것도 아닌데, 물론 보시는 분들도 계시다고 하지만 그게 유독 되게 무서워지더라고요. 가위 눌릴 때는 한 번 이렇게 가위 눌려서 풀리잖아요.

모든 분들이 그러신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한 번 풀고 나서 아 됐다~ 이러고 다시 자면 또 가위 눌리거든요. 그때는 뭔가 일어나서 찬물도 마시고 잠깐 정신을 딱 완벽하게 차린 다음에 다시 잠을 청해야 가위도 안 눌리는 것 같습니다.

3349 님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네요.

가위에 눌린다고 하니까 또 음악을 듣고 와야겠네요.
4010 님의 신청곡입니다. 멜로망스의 ‘유’

[00:11:47~] 멜로망스 – You

멜로망스의 ‘유’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시고요. 사연과 함께 또 사진을 보내주시는 분들도 계시는데 한번 만나볼게요.

[00:12:42~]

7132 님께서

‘숲디 저 오늘 엄청 귀여운 사진 건졌어요. 저희 집 강아지 칠리랑 셀카 찍으려다가 윙크 하는 사진을 찍었네요.
강아지가 주인 닮아서 어찌나 귀엽고 센스가 넘치는지 하하하하하!’

이렇게 보내주시면서 사진을 함께 보내주셨는데 진짜 오~ 강아지가 윙크를 하고 있어요. 오른쪽 눈을 감고, 왼쪽 눈을 굉장히 시크하게 뜨고 있는데 귀도 굉장히 귀엽고 코가 굉장히 매력적이네요. 코가 지금 사진이 (웃음) 이렇게 찍힌 것 같은데~ 코가 굉장히 커요. 지금~ 강아지 굉장히 건강합니다. 칠리 굉장히 건강해요. 코가 촉촉합니다. 또 이렇게 귀여운 사진을 포착했네요.

강아지가 의도한 건 아니겠지만 강아지가 윙크하는 거에 심쿵 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잠시 해봤습니다. 본인의 윙크하는 사진도 함께 보내주셨으면 재밌었을 텐데 아무튼 칠리의 윙크 잘 받았고요.

그리고 또 5637 님께서

‘숲디 전 요즘 수플레 케이크에 빠져서 일주일에 세 번은 먹는 것 같아요. 촉촉하고 부드러운 빵과 달콤한 아이스크림, 그리고 상큼한 과일까지 생각만 해도 기분이 좋아진답니다. 숲디는 단 걸 잘 안 드신다고 했죠? 피곤하거나 기분이 우울할 때 수플레 케이크 꼭 한번 드셔보세요. 가끔은 단게 도움이 되기도 해요~‘

하시면서 사진을 보내주셨는데 오 이게 케이크… 케이크네요~ 케이크인데 과일이 아~ 이게 남색이 이게 전체가 케이크구나~ 난 이게 접시인 줄 알았는데 접시 위에 케이크가…

오 아무튼 굉장히 맛있게 생긴, 먹음직스러운 케이크입니다. 근데 저는 진짜 뭐 되게 힘든 일을 할 때나 초콜릿 하나 이렇게 먹거나 하지, 단거를 진짜 안 먹어요. 뭐 케이크도 잘 안 먹고

그래서 저는 생일날 케이크를 받으면 거의 이제 다 나눠 먹는데, 저는 정말 조금 먹습니다. (웃음) 그리고 이제 별로 이렇게 단 것도 아이스크림은 가끔 먹는데 근데 이 케이크는 또 되게 먹음직스럽네요. 한번 먹어볼… 수플레 케이크 한번 나중에 한번 도전을 해보도록 할게요.

자~ 이쯤에서 또 노래를 안 듣고 올 수가 없죠. 에픽하이 피처링 타루에 ‘1분 1초’그리고 프라이머리 피처링 빈지노의 ‘멀어’ 두 곡 이어서 듣고 오겠습니다.

[00:15:21~] 에픽하이 (EPIK HIGH) – 1분 1초 (Feat. 타루)

[00:16:04~] 프라이머리 – 멀어 (Feat. Beenzino)

에픽하이 피처링 타루의 ‘1분 1초’ 그리고 프라이머리 피처링 빈지노의 ‘멀어’두 곡 이어서 듣고 오셨습니다.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과 함께하고 계십니다.

[00:17:33~] 음악의 늪


한 번 빠지면 헤어나올 수 없는 ‘음악의 늪’.

롱 타임 노 씨~ 여신 남신 여러분…
끈적한 남자, 이끼 정입니다.

오늘 여러분께 들려드릴 노래는 저의 오디션 선배인 백아연의 ‘이럴거면 그러지말지’ 입니다. 그럼 바로 뮤직 퐐로 퐐로 미~

‘궁금해서 잠이 안 와~ 그때 왜 그랬어?
그래~ 구차해도 묻고 싶어. 그때 난 뭐였어?

그랬구나? 그랬어…
난 좋았는데… 넌 아니었나봐…?

아니 이럴거면 바래다 줬던 그날 밤
넌 나를 안아주지 말았어야지…

밤잠 설치게 했던 그 말도,
그 말도 말았어야지…

비겁하게 숨어버린 너…
돌아올 거라고 믿은 내가 바보야,
니 눈빛에 빠졌던 내가 바보지
이 바보야~(웃참)

하 오늘도 혼잣말만 늘어가네…’

[00:19:42~] 백아연 – 이럴거면 그러지말지 (Feat. Young K)

오늘 ‘음악의 늪’ 에서 소개해드린 노래였죠. 백아연의 ‘이럴거면 그러지말지’ 듣고 오셨습니다. 이 노래는 제가 이 노래가 한창 여기저기서 많이 들릴 당시에 나중에 내가 ‘음악의 늪’을 하게 되면 이 노래를 꼭 해봐야겠다. 그런 생각을 하게 했던 노래인데 오늘 또 이렇게 하게 됐네요.

오늘의 저의 메소드 연기는 어떠셨나요. 여러분?
오늘도 칭찬이 끊이지 않네요.

[00:20:52~]

4938 님께서

숲디! 인터넷에 떠도는 그 짤방 알아요? 하이라이트 분들의 ‘훌륭한 가수가 되었구나’ 이 짤방이요~ 오늘 음악의 늪을 듣고 있으니 문뜩 그 사진이 생각나서요. 우리 숲디 연기가 많이 늘었구나~ 좋은 어른이 되었구나~‘

이게 제가 뭔지 몰라서 이제 찾아봤는데 아~ 이게 지금 이제 이기광 선배님이 뭔가 말씀하시고 있으면 뒤에서 양요섭 선배님께서 흐뭇하게 이기광 선배님을 바라보는 그런 모습인 것 같은데 이걸 가지고 이제 ‘훌륭한 가수가 되었구나~’ 이런 거를 웃기게 만든 짤방이네요.

저는 좋은 가수가 되었을까요? 좋은 연기자가 되었다고 해주는 게 좋지 않을까요?


자~ 그리고 또 0477 님께서

‘분명 연애 경험이 얼마 없다고 들었는데, 연애 이야기를 왜 그렇게 잘 살리세요? 알고 보니까 연애 100번 하고 그런 거 아닌가?’

저도 제가 한 100번 해봤으면 좋겠네요. 정말 연애를… 연애들 잘 하고 계신가요 여러분? 연애 잘 하시길 바랄게요. 저도 연애 잘… 기회가 된다면 잘 해보도록 할게요.

자 ‘음악의 늪‘ 에서는요~ 제가 혼을 실은 연기로 노래 가사를 읽어드립니다. 듣고 싶은 노래 있으시면요. 미니나 문자, 저희 홈페이지 ’음악의 늪‘ 게시판에 노래 남겨주세요.

참고로 이끼정이 내일 안 옵니다. 여러분! 목요일에 다시 오니까 내일 이끼정 너무 기다리시지 마시고 내일 또 누가 찾아올지는 모르지만, 내일도 기대를 많이 해주시길 바라겠습니다. 자 노래 듣고 오도록 할 건데, 제임스 블런트의 ’캐리 유 홈‘ 듣고 올게요

[00:22:45~] James Blunt – Carry You Home (제임스 블런트 – 캐리 유 홈)

제임스 블런트의 ‘캐리 유 홈’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함께 하고 계시고요. 요즘 대학교 축제 기간이라고 하는데

여기저기서 축제 이야기를 많이 보내주시네요.

[00:23:36~]
8155 님께서

‘숲디 학교 축제 때 팔 슬라임을 만들려고 친구들이랑 저희 집에 모였는데요. 재료비로 5만 원 썼는데 다 실패하고 포기한 후 모든 걸 내려놓고 맥주 파티 하고 있어요. 걱정이 산더미지만 친구들과 함께 음악의 숲을 듣는 지금, 너무 행복해요~’


슬라임을 만들다가 다 실패하시고 (웃음) 결국에 친구들과 맥주 파티를 하면서 또 고맙게도 음악의 숲을 듣고 계시다고 하네요. 친구들이랑 맥주 마시면서 음악의 숲을 듣는 기분은 어떨까요? 신기하네요. 굉장히 맥주 파티… 파티와는 좀 안 어울리지 않나요. 음악의 숲?

아무튼 이렇게 또 찾아주시니 감사합니다. 학교 축제… 저도 학교 축제 제가 입학했을 때 1학년 때 저희 학교 축제에 제가, 학생 신분이자 초대 가수 신분으로 축제 무대에 올라갔던 기억이 나네요. 근데 저는 실용음악과에 재학 중이어서 저희 실용음악 학과 친구들과 함께 이제 밴드로 공연을 했었는데 그때 기억이 또 나네요.

학교 축제를 한번 놀러 가보고 싶어요. 저도 한 번도 못 그래봤지만, 혹시라도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학교 축제에도 놀러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자~ 그리고 또 고재은 님께서

‘숲디 저 학교 축제 때 하는 가요제 신청서를 넣었어요. 태어나서 처음으로 참가하는 대회라 정말 떨리고 약간 부끄럽기도 하지만 그래도 너무 설레네요. 아마 숲디의 노래로 참가를 해서 더 그런 것 같아요. 꼭 열심히 해서 본선까지 가고 또 사연 보낼게요~‘

제 노래로 이제 가요제에 참가를 하신다고 하네요. 어떤 노래를 부르실지 모르겠지만 제 노래로 잘 부르시면~ 입상은 뭐 기본적으로 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웃음) 해봅니다.

처음 또 이렇게 도전을 하는 건데 응원할게요. 진짜 이런 도전 참 멋지다고 생각합니다. 모쪼록 축제도 잘 즐기시고, 가요제도 후회 없이, 정말 원 없이, 목청껏 부르다가 내려오시길 바랄게요.

이번에 들으실 노래는 4819 님의 신청곡이에요.
비투비의 ‘집으로 가는 길’ 듣고 올게요.

[00:26:07~] 비투비 – 집으로 가는 길

[00:26:44~] 오늘의 밤편지

‘힘들었고, 속상했고, 때론 설레고 들뜬 모두가 소중한 하루.’ 오늘 음악의 숲은 여기까지입니다. 오늘 하루 또 어김없이 여러분들의 많은 이야기들 만나봤고 또 좋은 음악들도 함께 나눠드렸는데, 또 음악의 늪에서 저의 연기도 들려드리고 오늘도 하루의 끝에서 같이 이렇게 졸린 눈 부벼가면서 함께해 주신 모든 분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오늘의 끝 곡으로는 잔나비의 ‘노벰버 레인’ 들으시면서 저는 인사를 드리도록 할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고요.
여러분,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28:04~] 잔나비 – November Rain (노벰버 레인)


180510(목)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set list

  • [00:01:50~] A Great Big World – All I Want Is Love
  • [00:06:12~] 임슬옹, 윤현상 – 뭔가 될 것 같은 날
  • [00:10:46~] 태연 – Make Me Love You
  • [00:11:21~] Ellie Goulding – Love Me Like You Do (From `Fifty Shades Of Grey`)
  • [00:18:11~] 아이유 – 금요일에 만나요 (Feat. 장이정 Of HISTORY)
  • [00:21:17~] 로만티코 – 한강 위에서 (Feat. 신지철)
  • [00:25:10~] Sam Hunt – Body Like A Back Road
  • [00:26:48~] 김예림 (투개월) – Number 1
  • [00:27:16~] Two Door Cinema Club – What You Know
  • [00:29:29~] 제이레빗 – Growing Everyday

talk

사랑은 사람을 변화시키죠.‘누군가를 좋아한다고 해서 그 마음만으로 무슨 일을 해낼 수 있을까?’논쟁의 흔한 주제지만요.

눈에 보이는 결과들이 우리에게 알려주고 있죠. 사랑은 꽤 많은 것들을 가능하게 만든다.

아이돌을 사랑한 학생이 명문대에 진학합니다. 그녀와 같은 학교에 다니고 싶다는 목표로 등수를 마술처럼 올리는 경우도 있으니까요. 체력의 한계를 극복시키고 언어도 초월하게 만듭니다.

세상에서 사랑이라는 감정이 사라진다면 우리는 얼마나 많은 가능성을 잃게 될까요?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1:50~] A Great Big World – All I Want Is Love (어 그레이트 빅 월드 – 올 아이 원트 이즈 러브)

5월 10일 목요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는 어 그레잇 빅 월드의 ’올 아이 원 이즈 럽‘듣고 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의 숲지기 정승환입니다.


’사랑은 사람을 변화 시킨다‘ 이것만큼은 확실한 것 같아요. 그 마음만으로 모든 걸 가능하게 하진 않겠지만, 확실히 사랑은 사람을 굉장히 많이 변화시키고, 그 사람을 굉장히 많은 가능성으로 끌어당기고 그러는 것 같아요.

참, 대단한 것 같아요. 이제 사실 사랑이라고 하면 여러 가지 종류의 사랑이 있잖아요. 이성 간의 사랑도 있고, 친구 간의 우정도 사랑의 일종이라고 할 수 있고, 부모님의 사랑.

근데 정말 어느 것 하나 위대하지 않은 사랑이 없는 것 같아요. 진짜

어, 저는 언젠가 그런 얘기를 한 적이 있었는데, ‘사랑이 어떤, 어떤 형식으로든 사람 안에 남아 있을 때 그 사람이 가장 사람다워진다’고. 그런 얘기를 했던 적이 있었는데, 맞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각자의 뭐, 취향이라는 것도 있고, 어떤 방식과 어떤 형식이 좀 다를 수 있고, 방향이 다를 수도 있지만, 어떤 식으로든 간에 내 안에 내가 아닌 다른 곳을 향한 사랑이 있을 때 내가 사람다워진다고 생각을 합니다.

정말 인생에서 사랑이라는 거는 빼놓을 수 없는 게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드는데, 오늘은 또 사랑이라는 주제로 한번 이야기를 나눠보도록 할게요.

어…여러분은 지금 어떤 사랑을 하고 계시는지 궁금하네요.

애정 결핍 방송. (웃음)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함께 하고 계시구요,

[00:04:12~]

387일 님께서

‘오늘은 진짜 너무너무 보고 싶었어요. 새로운 회사에 온 지 3일째. 누구랑 말을 하고 싶어도 아는 사람이 없으니까 의기소침해지고 눈치만 보게 되고 그러네요. 친구도 별로 없고, 남자친구도 없고, 없는 게 참 많은 삶이지만, 제겐 음악의 숲이 있잖아요.(웃음) 그래서 한 시 땡! 되자마자 찾아왔어요. 오늘도 조금만 떠들고 갈게요.ㅋㅋㅋㅋ’이렇게.

얼마나 외로우실까요?(웃음) 우리 음악의 숲, 또 찾아주시는 분들이 얼마나 외로운 분들이 찾아주시는지

우리 외로운 사람들끼리 그 외로움을 맞대고 조금 따뜻한 한 시간을 보낼 수 있길 바랄게요. 조금만 떠들지 않고 많이, 많이 떠들어주세요.

네,1시 땡! 되자마자 또 이렇게 아껴주시면서 찾아왔는데 제가 오늘도 어김없이 즐거운 시간 한 시간 꽉꽉 채워서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어, 지금 막 저한테 하고 싶은 이야기 또 같이 듣고 싶은 노래들 마음껏 나눠주시고요. 문자 번호는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 미니는 무료입니다.

저희 SNS 있는 거 다들 아시죠? 인별그램! 어… 많이, 많이 또 찾아주시길 바랄게요. 아이디는 ‘FM 포레스트’입니다.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1부는요, 주식회사 밀리의 서재 그리고 유록스와 함께 합니다.

[00:06:12~] 임슬옹, 윤현상 – 뭔가 될 것 같은 날


윤현상과 슬옹이 함께 부른 ‘뭔가 될 것 같은 날’, 6511 님의 신청곡이었습니다. 새벽 1시, 감성 야행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함께 하고 계시고요.

아까 제가 오프닝에서 어떤 사랑을 하고 계시는지? 또 어떤 사랑을 하고 싶으신지? 질문을 드렸는데 지금 그 대답들이 속속 도착하고 있습니다.
한번 만나볼까요?

[00:07:09~]

4032 님께서

‘남친 없었던 거 원데이, 투데이도(웃음) 아닌데, 원데이, 투데이도 아닌데 요즘 너무 외롭네요. 전 언제쯤 남자친구가 생길까요? 다들 어디서 어떻게들 만나는지… 이러다가 평생 연애도 못 해보고 혼자 늙어갈까 봐(웃음) 걱정돼요.’이렇게 보내주셨는데

원데이, 투데이도 아닌데 요즘에 또 날씨도 너무 좋고… 이 길가에 너무 이렇게 꿀 떨어지는 커플들이 이렇게… 속출, 이렇게 자주 출몰하니까 아~이게 외로울 수밖에 없죠.

근데 뭐, 평생(웃음) 평생 연애도 못 해보고 설마 혼자 늙어 가겠어요? 그럴 리 없을 겁니다. 근데 진짜 궁금하긴 해요.
다들 어디서 어떻게들 만나는지. 참 신기하기도 하고 아~ 생기실 거라 믿습니다. 제가 응원을 할게요.

4032 님! 조만간 아니 뭐 조만간이든 언제든 좋은 사람 꼭 만나기를 바라겠습니다. 얍! 마술을(웃음) 걸어드렸습니다.

그리고 0217 님께서

‘친구가 좋아하는 남자분이랑 잘 돼 간다며 매일 자랑해요.
원래 잘 안 웃던 친구였는데, 요즘은 하루 종일 입꼬리에…입꼬리가 귀에 걸렸네요. 연애하면 다들 이렇게 변하나 봐요. 음…저는 연애 언제쯤 할까요?’이렇게 또 보내주셨습니다.

아…그쵸. 뭐, 잘 돼 가고 또 행복한 일이 있으면 주변에 자꾸 이렇게.. 드러내고 싶고 표출하고 싶고 이런 게 또 사람 마음인데, 내가 잘 안 될 때 주변에 그런 잘 돼 가는 사람들 이야기 들으면 또 배가 아프기도 하고 괜히 또… 울적해지기도 하고 또 그런 것 같아요. 자, (웃음)그렇게 배가 아팠을까요?

입꼬리가 귀에 걸렸다고 합니다. 자! 보지 마세요. 그냥(웃음) 보지 마세요! 본인만 이렇게 챙기세요! 인생은 음, 그런 거니까요.

언젠가 만나겠죠. 우리 다 여기 다 외로운 사람들이 모인 곳인데 어떻게 음악의 숲 내에서 미팅(웃음) 같은 거라도 주선을 제가 해드릴 수 있는 그런 기회가 있다면 참 좋겠는데.
언젠가는 꼭 생기시리라 믿습니다.

다들 외로워서 (훌쩍) 저도 외로운 사람인데, 참… 힘냅시다. 우리 다 같이.

자…그리고 이유현 님께서 ’친구들과 산책 다녀오고, 맛집도 가고, 커피도 마셨는데요. 문득 여긴 데이트 하러 와야 하는데 생각이 들더라고요. 연애가 너무 하고 싶어지는 날입니다.‘이렇게 보내주셨어요.


아, 그런 거 있어요. 진짜. 친구들이랑 어딜 간다든가 뭔가 이렇게… 저 같은 경우에는 어디 촬영차 어딜 간다거나 뭐 이런 데 되게 좋은 데가 있으면 여기는 언젠가 되게 사랑하는 사람이랑 오면 좋겠다. 이렇게 생각되는 곳들이 있는 것 같아요. 잘 기억해 두려고 하는 것 같은데…

오늘 가셨던데 잘 기억해 두시고 나중에 사랑하는 사람이 생겼을 때 같이 또 기분 좋게 그때 또 아마 또 새로울 거니까 그때 한번 또 찾아가시길 바랄게요.

자~ 이렇게 해서 또 여러분들의 외로움 (웃음) 어… 어떤 외로움을 만나봤고, 이쯤에서 그러면 또 노래 두 곡을 이어서 듣고 오도록 할게요.

태연의 ’메잌 미 러뷰‘ 그리고, 엘리 굴딩의 ’럽미 라이크 유 두‘ 듣고 오겠습니다.

[00:10:46~] 태연 – Make Me Love You (메이크 미 러브 유)

[00:11:21~] Ellie Goulding – Love Me Like You Do (엘리 굴딩 – 러브 미 라이크 유 두)

* 영화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삽입곡 (From `Fifty Shades Of Grey`)


태연의 ’메잌 미 러 뷰‘ 그리고, 엘리 굴딩의 럽미 라이크 유 두‘ 이 두 곡 이어서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시고요.

[00:12:05~]

여러분의 이야기 조금 더 만나볼게요.

엄태영 님께서

’안녕하세요? 우연히 음숲을 듣게 된 남자 요정입니다.
예전에는 라디오를 자주 들었는데 정말 오랜만에 라디오를 찾아왔네요. 음악의 숲, 도입 음악부터 굉장히 설레고 승환님도 DJ를 참 잘하시네요. 오늘 하루 알차게 보내고 침대에 누워서 듣습니다. 종종 이야기 남길게요. 자주 만나요.‘

(웃음)본인을 남자 요정으로 자처하셔 가지구…

이 분도 제가 요정 등록해드릴게요. 엄태형 님~ 예. 등록해… 그 저희 남자 요정님은 보통 레골라스로… 그… 통일되거든요. 엄골라스~ 네, 좋습니다. 엄골라스 오늘 요정 등록되셨습니다. 또 이렇게 찾아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유난히 좀 신비로운 존재인 우리 남자 요정님들~ 또 많이, 많이 태형 님을 비롯해서 이제 많이, 많이 찾아주시길…

요즘에 또 많은 분들이 보내주시는 것 같아요. 혹시 듣고 있는데 정말 사연 보내고 싶은데 쑥스러워서 못 보내고 계시는 분들이 있으시다면 정말 제발 그러지 마시고 그냥 마음껏 보내주세요.

어~우리 레골라스 아직 많이 남았으니까 제가 (웃음) 각 그 성에 따라서 이제 레골라스를 붙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원하시는 요정이 있으시다면 언제든지 주문…주문 제작 가능하니까 언제든지 부탁드릴게요.

그리고 4755 님께서

’숲디 저는 학원 강사인데요. 중간고사 기간을 무사히 잘 마쳤지만 이때 수업을 너무 많이 해서 지금 목 상태가 너무 안 좋아요. 붓고 염증이 생겨서 엄청 고생하고 있어요.
숲디는 정말 목을 많이 쓰시잖아요. 목 관리하는 비법, 하나만 알려주세요. 저도 참고할게요.‘

저도 목 관리를 사실 잘 안 하다가 첫 공연을 앞두고 어, 합주를 하면서 이게 ’내가 그냥 한 두 곡 부르고 마는 거면 괜찮은데 2시간~3시간을 이끌어 나가기 위해서는 내가 아무리 어리지만 관리가 필요하겠구나!‘ 이런 생각이 들어서

일단, 술을 안 먹었고요. 음…그리고 이제 저는 평소에 목에 그…목도리까지는 아니고 뭔가 이렇게 뭔가 이렇게 두르고 자서 목을 이렇게 목 주변을 따뜻하게 하고 자고요.

좀 답답하긴 한데 어차피 자다 보면 벗어요. 가슴 마스크를 끼기도 하고, 그리고 프로폴리스 복용도 하고, 뭔가 따뜻한 물. 미지근한 물도 자주 자주 마셔주고,

무엇보다 숙면이 제일 중요한 것 같아요. 그리고, 습도 유지 같은 거. 그리고, 제일 중요한 거는 병원(웃음) 이빈후과에 가서 이제 진단을 받아보시고, 거기에 따른 이제 어…이제 의료 기술로써 해결할 수 있는 것들을 먼저 해결한 다음에 관리는 이제 제가 이렇게 이런 식으로 해나가야 되는 것 같아요.

자, 또 저의 관리 비법, 비법이라고 할 건 없지만 또 나눠드렸네요. 얼른 목 상태가 호전이 되시길 바랄게요.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 함께 걷고 계십니다.

[00:15:57~] 음악의 늪

한 번 빠지면 헤어 나올 수 없는 <음악의 늪>~
요정님들, 사와디캅! 어둠을 사랑하는 남자 이끼정입니다.

오늘 여러분께 들려드릴 노래는 대한민국 최고의 싱어송 라이터. 가수 왕! 작사왕!

아이유의 ’금요일에 만나요‘입니다.
그럼, 바로 뮤직!

퐐로우~ 퐐로우~미이~

음~
월요일엔 아마 바쁘지 않을까?

화요일도 성급해 보이지~ 안 그래?
음~수요일은 뭔가… 어정쩡한 느낌

목요일은 그냥 뭐, 내가 그냥 싫어.

아! 이번 주 금요일. 금요일에 시간 어때요?

아이~ 주말까지 기다리긴 힘들잖아.

일분일초가 달콤해.

이 남자 도대체 뭐야?

온종일 내 마음은 저기 시계 바늘 위로 올라 타

한 칸씩 한 칸씩 그대에게 더 가까이

[00:18:11~] 아이유 – 금요일에 만나요 (Feat. 장이정 Of HISTORY)


오늘 <음악의 늪>에서 들려드린 노래였죠.
아이유의 ’금요일에 만나요‘ 듣고 오셨습니다.


아~~이 가사는 이 노래 진짜 한창 정말 어딜 가나 어디서나 들렸던, 그때 기억이 있는데 이 노래도 제가 저의 연기에 입혀서 음…하게 되네요. 자, 오늘도 저의 메소드 연기 잘 들으셨나요? 여러분?

또 많은 분들이 또 저의 연기에 칭찬을 아끼시지 않고 계시는데

[00:19:12~]

8658 님께서

’오늘 음악에는 100점 만점에 150점 드립니다.
노래 분위기도 참 잘 전달하는데 어쩜 그렇게 발음이 좋으세요. 우리 숲디, 아나운서 학원 다녔나?‘

100점 만점에 150점이면, 100점이 만점인데 150점을 주시면 어떻게 해요. 자~이 분이 참 마음이 예쁘신 것 같네요.
마음이 예뻐서 저를 너무 사랑해서 뭐든지 다 좋게 들리는 거예요. 자~(웃음) 감사합니다. 뭐… 어찌 됐든 간에 너무너무 감사드리고요.

오늘 이제… 아이유 선배님의 또 ’금요일에 만나요‘ 라는 노래 들려드렸는데 언젠가 또 아이유 선배님도 저희 음악의 숲에 모실 수 있으면 참 좋겠네요.

제가 작업할 때 뵙지를 못했어 가지구, 제가 직접 감사하다는 인사도 아직 못 드린 상태인데 음악의 숲에서 또 찾아뵐 수 있기를… 음…그런 날이 오기를 한번 또 바라보겠습니다.

<음악의 늪>에서는요, 방금 제가 혼을 실은 연기 들려드린 것처럼 노래 가사를 읽어드립니다. 듣고 싶으신 노래나 가사가 좋은 노래 나누고 싶으시면, 미니 메시지나 문자 저희 홈페이지 <음악의 늪> 게시판에 남겨주세요.

아~그리고 또 금요일 하니까 생각난 건데 내일 오랜만에 제가 특별한 숲을 개장을 합니다. 바로 <야근의 숲>인데요.

지난달에 <불타는 숲>을 열었는데, 여러분의 또 반응이 굉장히 뜨거웠어 가지구 이번에도 기대가 많이 됩니다. 이 시간에 야근하시는 분들 꽤 많으시잖아요.

음악의 숲에도 자주 찾아주시는데 아니면 꼭 야근이 아니더라도 늦게까지 안 주무시고 무언가 하고 계시는 분들, 사연 많이, 많이 남겨주세요. 금요일에 여러분을 위한 <야근의 숲>을 한번 열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아, 또 이쯤에서 노래 안 듣고 올 수가 없죠. 자~ 5418 님의 신청곡인 신지철의 ’한강 위에서‘ 듣고 오겠습니다.

[00:21:17~] 로만티코 – 한강 위에서 (Feat. 신지철)

신지철(*피처링)의 ’한강 위에서‘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함께 하고 계시고요.

[00:21:51~]

계속해서 또 여러분들의 이야기 한 번 더 만나보도록 할게요.

8103 님께서

’SNS를 보면서 느껴요. 여행 가는 사람들 정말 많은 것 같아요. 부럽기도 하고 한편으로 나는 언제쯤 저렇게 자유로운 여행을 갈 수 있을까 생각이 드네요.‘노르웨이 숲’ 책을 들고 노르웨이로 여행 갈 수 있는 그날만 기다립니다. ‘
이렇게 또 보내주셨는데,

노르웨이! 햐~ 이제 그만 얘기할라 그랬는데, 노르웨이… 제가 혼자서 해외여행을 가본 게 노르웨이밖에 없어 가지구,노르웨이 꼭 갈 수 있기를 바랄게요.

자유 여행을 꿈꾸신다면 노르웨이가 가면 되게 제격일 것 같아요. 저는 겨울에 갔는데, 언젠가 좀 날 좋을 때 지금쯤 날씨 정도 될 때 어~ 저는 본격 캠핑 뭐, 이런 거 하러 노르웨이를 또 가면 참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거든요. 언젠가 음…그렇게 ’노르웨이 숲‘ 책을 들고 여행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혹시 마주칠 수도 있겠네요. 그러기를 바랄게요.

4130 님께서

‘원주 소금 산에 있는 출렁다리를 다녀왔어요. 어렵게 도착을 했는데 너무 무서워서 못 건너가겠더라고요. 용기를 내봤지만 절반도 못 건너고 결국 돌아왔네요. 다리를 다 못 건넌 제가 좀 한심해 보였고, 이것도 못 건너면서 이 험한 세상은 어찌 살아가나 싶었지만, 전 그냥 제 스타일대로 살려고요. 겁쟁이면 겁쟁이인 채로 억지로 뭘 극복하고 견디는 거 잘 못하는 채로 그저 행복하게 살자! 그렇게 마음먹고 돌아왔습니다.‘또 이렇게 보내주셨는데,

출렁다리가 예전에 무한도전에 나왔던 그게 맞는 것 같은데,아~그거 그게 꼭 걷는다고 멋있는 건 아니잖아요. 그 겁이 많다고 해서 이 험한 세상을 못 살아갈 정도의 그런 사람이 되는 것도 아니고~

전혀 한심하지 않습니다. 저도 못 할 것 같고요. 그거 쉽게 건너는 사람 많지 않을 거예요. 그리고, 그… 그걸 건너야만 꼭 세상을 잘 사는 것도 아니구요.

네. 근데 이렇게 그 와중에도 자기의 어떤 스스로에게 딱! 정답을 딱! 내린 4130님이 좀 멋지네요. 나의 스타일…나의 스타일대로 살겠다. 겁쟁이면 겁쟁이인 채로!

그쵸. 자기 옷에 맞는, 자기 몸에 맞는 옷을 입고, 자기한테 맞는 내가 가진 만큼만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그런 사람이 진짜 행복한 사람이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듭니다.

저도 한번 나중에… 가보고 싶네요. 저는 약간 이런 아찔한 걸 좋아하거든요. 어, 놀이기구도 좋아하고. 아~ 근데, 이거 무서워서 못 건널 것 같긴 한데 혹시라도 제가 나중에 이 출렁다리를 건너게 된다면 꼭 제가 음악의 숲에서 소개를 해드리도록 할게요. 어땠는지~

자~또 이렇게 해서 여러분들 이야기들 만나봤고, 샘 헌트의 ’바디 라이크 어 백 로드‘ 듣고 오도록 할게요.

[00:25:10~] Sam Hunt – Body Like A Back Road(샘 헌트 – 바디 라이크 어 백 로드)


샘 헌트의 ’바디 라이크 어 백 로드‘ 듣고 오셨습니다.

[00:25:33~]
아직 안자고 계시는 분들 또 사연 보내주셨는데 한번 만나보도록 할게요.

0708 님께서

’고시생이라 하루 종일 카페에서 숲디 노래 들으며 공부했어요. 아침에 스터디가 있어서 빨리 자야 하는데, 같이 숲을 걸으며 하루에 24분의 1을 공유하는 기분이 설레고 좋아서 잠 못 드는 중이에요.‘

아~ 24분의 1, 공유해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음악의 숲 끝나면 얼른 주무시길 바랄게요.

그리고 5977 님께서

’그동안 쌓아놨던 택배 상자 정리하고, 청소기 세탁기 돌리고, 물걸레질도 하고, 대청소 했어요. 몸이 진짜 피곤해서 눈꺼풀이 슬슬 내려오는데 라디오가 너무 재밌네요. 5분 뒤에 잘게요.‘

(웃음) 아이~ 또 귀엽게. 감사합니다.

5분 뒤면 라디오 마칠 시간이 거의 다 돼 가는데, 5분 뒤에 우리 라디오 끝나면 편안하게 다들 주무실 수 있기를 바랄게요.

우리 꿀잠 주무세요. 여러분~

자~그러면 제가 노래 두 곡 이어서 들려드리도록 할게요.

김예림의 ’넘버 원‘ 그리고, 투 도어 시네마 클럽의 ’왓츄 노‘ 듣고 오겠습니다.

[00:26:48~] 김예림(투개월) – Number 1(넘버 원)

[00:27:16~] Two Door Cinema Club – What You Know(투 도어 시네마 클럽 – 왓츠 유 노)


[00:27:47~] 오늘의 밤편지

’꾸미지 않아도

굳이 뭘 하지 않아도

너는 참 괜찮은 사람이야‘


오늘 음악의 숲은 여기까지입니다. 오늘도 많은 분들과 함께 한 시간 꽉꽉 채워서 나눠드렸는데, 어~ 오늘 뭐, 출렁다리를 건너지 못하신 분도 계시고. 연애를 하고 싶은데 나만 못하고 있다. 외롭다. 이렇게 하신 분들도 계시는데, 굳이 뭘 뭔가를 억지로 하려고 드는 것보다 자연스럽게 그냥 음…

그냥 이렇게 꼭 건너지 않고, 그냥 내가 겁쟁이면 겁쟁이인 채로, 연애 못하면 연애 못하는 대로, 나한테 더 관심을 갖는 시간 갖고 그런 게 더 좋지 않을까?

그리고 그런 걸 하지 않아도 충분히 이미 괜찮은 사람이니까그런 마음들 더 가지시길 바랄게요. 오늘도 함께 나눠주셔서 너무너무 감사드리고요.

오늘의 끝 곡으로 박혜영 님께서 신청하신 제이레빗의 ’그로잉 에브리데이‘ 들으시면서 저는 인사를 드리도록 할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고요. 여러분,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29:29~] 제이레빗 – Growing Everyday (그로잉 에브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