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27(월)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set list

  • [00:02:03~] 어떤날 – 그런 날에는
  • [00:05:50~] HONNE  – Day 1
  • [00:12:07~] 디어 (d.ear) – 너를 그리다
  • [00:12:07~] 윤지온 – 느린 걸음
  • [00:00:00~] JM – 슬픔속에 그댈 지워야만 해
  • [00:16:24~] 존박 – 네 생각
  • [00:24:18~] 노을 – 함께
  • [00:27:04~] 소낙별 – 필름
  • [00:29:47~] 멜로망스 – 동화
  • [00:33:36~] Imagine Dragons – Walking The Wire
  • [00:36:55~] 이상은 – 일상 노마드
  • [00:40:19~] AKMU(악동뮤지션) – 물 만난 물고기
  • [00:44:19~] 어쿠스틱 콜라보 – 응원가
  • [00:44:19~] 조동희 – 연애시 (Love Poem)
  • [00:47:17~] 한승석&정재일 – 그대를 생각하다 웃습니다
  • [00:47:17~] 안정아 – 달이 떴다고 전화를 주시다니요
  • [00:48:54~] 마틴스미스 – 비밀
  • [00:50:53~] 권나무 – 여행

talk

‘무인도에 딱 한 권의 책만 가져갈 수 있다면’ 

이 질문을 받은 뮤지션 유희열 씨는요, 일주일을 고민한 끝에 이 뮤지션의 앨범을 꼽았습니다. 책이 아니라 앨범인 이유가 있는데요. 여느 책보다도 유희열 씨에게 깊은 영향을 줬기 때문이었죠.

집에 전축이 없던 사춘기 시절 이 앨범의 속지를 읽고 또 읽기도 했고요. 가사를 마치 시를 필사하듯이 수도 없이 베껴 썼습니다. 멜로디를 악보에 옮겨졌고 기타로 떠듬떠듬 치기도 했죠. 이 뮤지션을 어찌나 좋아했던지 글씨체조차 따라하려 애썼을 정도였는데요. 결국 유희열 씨의 데뷔 앨범인 토이 1집은요, 이 뮤지션의 소속사에서 나오게 됩니다. 이 뮤지션 바로 조동익과 기타리스트 이병우 씨로 이루어진 그룹 어떤날인데요. 

좋아하는 일을 따라서 즐겁게 하다 보면 닮아가는 게 아닌가 생각해 보는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2:03~] 어떤날 – 그런 날에는

1월 27일 월요일 밤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은 어떤날의 ‘그런 날에는’이었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에 숲지기 DJ 정승환이고요. 

오프닝부터 참 정말 좋은 곡을 들었죠. 어떤날은 이제 앨범이 두 장의 앨범이 있는데 정말 모든 두 장의 앨범이 정말 명반이고요, 한곡 한곡이 정말 정말 주옥같은 곡입니다. 

당시 80년대의 음악이라고는 믿겨지지 않을 정도로 정말 세련된 멜로디와 또 여러 가지 화성과 그런 것들이 참 정말 말 그대로 시대를 앞서 나갔던 음악이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드는데, 이제 유희열 씨께서 학창 시절에 정말 많이 또 좋아했고 이 음악을 닮아보려고 정말 많은 노력을 하셨다고 했는데 저도 사실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저희 회사 사장님께서 유희열 씨다 보니까, ‘어떤날’ 특히 이제 조동익 선배님에 관한 이야기를 많이 들었어요. 얼마나 존경했고 동경했고 그래서 어떻게 보면 또 정말 많은 노력을 통해서 그 언저리에 닿으려고 노력을 많이 했고 또 그만큼이나 벗어나려고도 음악적으로 벗어나려고도 노력했던 그 시간들에 대한 이야기를 종종 들었는데, 정말 참사랑이구나 들을 때마다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유희열씨가 무인도에 가져가고 싶어 했던 앨범 어떤날 1집과 2집이었다고 하는데요. 그런데 진짜 이 뮤지션을 누군가를 좋아하고 또 그 사람을 동경하고 하다 보면 닮아가는 것 같아요. 저도 정말 최근에 유독 더 많이 유희열 선배님 특히 말투나 이런 게 많이 닮아간다고 얘기를 듣는데 저는 가까이에서 뵙다 보니까 그 진짜 의도한 게 아니어도 제가 생각해도 좀 닮아가는 것 같더라고요. 그 말투나 여러 가지 제스처나 이런 것들이, 저는 되게 기쁜 것 같아요. 제가 좋아하는 사람이 가까이에 있다는 거 그래서 보고 배울 게 많다는 게 참 정말 축복인 것 같다는 생각 많이 합니다. 모쪼록 이 방송을 유희열 선배님께서 듣지 않으셨으면 좋겠네요. 이런 낯간지러운거 되게 싫어하시거든요. 

오늘도 두 시간 함께 걷겠습니다. 하고 싶은 이야기 또 듣고 싶은 노래도 기다릴게요. 문자 번호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을 함께 걷고 계십니다. 

[00:05:50~] HONNE  – Day 1(혼네 – 데이 원)

혼네의 ‘데이 원’ 들으셨습니다. 이 곡은 0643 님의 신청곡이었어요. 자 요정들께서 보내주신 사연들 만나보겠습니다. 

[00:06:22~]

정민지 님께서 

‘숲디, 동생이랑 방을 같이 쓰는데 오늘은 혼자 여유롭게 라디오 듣고 싶어서 창고방에 들어와서 음숲 듣고 있어요. 숲디에게 문자 보내는 지금 이 순간도 추워서 손이 조금 시리지만 괜찮아요. 인간 전기장판 숲디 목소리 들으니까 하나도 안 춥네요’

빨리 들어가요(웃음) 그 창고에서 라디오를 정말 참 사랑인 것 같아서 감사는 드리지만 그렇게 고생하면서까지 집에 있으면서, 아무튼 또 이렇게 아껴주시는 마음은 너무너무 감사하게 받겠습니다. 얼른 들어가서 따뜻하게 이어폰 꽂고 들을 수도 있고요, 무슨 창고에서 아이고 얼른 들어가시고요. 

6102 님 

‘매일 일기를 쓰기로 했지만 항상 며칠 지나서야 몰아서 썼는데 오늘은 음악의 숲 틀고 안 미루고 쓰고 있어요. 조용한 방에 라디오를 들으면서 일기 쓰니까 뭔가 감성에 젖는 것 같고 분위기 있는 것 같아서 혼자 있는데 괜히 머리 귀 뒤로 슬쩍 넘기면서 운치 있는 척도 하게 되네요.앞으로는 일기 안 미루고 이 시간에 꾸준히 써야겠어요’

라디오를 들으면서 이제 방에서 혼자 일기를 써내려가는 거 나름 운치 있을 것 같습니다. 

7251 님 

‘뭘까요? 숲디, 지난주 <이 한 장의 음반>에서 소개해 주셨던 니들앤젬의 에이치의 미간 나레이션 버전은 잔잔히 낭독을 해서 시 구절이 하나하나 잘 들렸어요. 근데 듣다 보니 갑자기 기타 선율이 나오고 악기로 가득 채워지고 그 위에 목소리가 얹히는데 왜 갑자기 눈물이 차오르나 모르겠어요. 그냥 마음이 되게 북받쳐 왔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이 한 장의 음반> 진짜 제 인생 코너가 될 것 같아요. 두고두고 먼지가 쌓일 때 더 빛날 것 같은 그런 음악이 뭔지 알게 된 것 같아요. 저에게 그런 노래 디어의 ’너를 그리다‘ 신청할게요’ 하셨습니다. 

사실 지난주에 <이 한장의 음반> 니들앤젬 하면서 간혹 취향에 안 맞으신 분들이 계시면 어쩌나 걱정도 했는데, 이렇게 좋게 들어주셔서 제가 만든 앨범도 아니지만 괜히 기쁘네요. 저 역시 너무너무 감명 깊게 들었던 앨범이고 또 그때 얘기했던 것처럼 오히려 이렇게 먼지가 쌓일수록 더 빛나는 그런 앨범이 될 것 같다, 오래오래 간직하고 싶은 그런 앨범, <이 한장에 음반>에서 제가 아끼는 또 새롭게 들었던 감명 깊게 들었던 앨범들 많이 소개해 드릴테니까 앞으로도 아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리고 1452 님 

‘숲디, 제일 설레는 순간이 언제인 줄 아세요? 라면 끓기를 기다리는 시간도 그렇지만 필름 카메라로 사진을 찍고 서른여섯장을 한장한장 정성스럽게 채운 다음 필름 현상을 맡기고 사진이 나오기를 기다리는 순간이에요. 사진을 바로 확인할 수가 없는 필름 카메라니까 사진이 어떻게 나왔을지 알 수 없어서 사진이 나오기만을 기다리는 그 순간이 정말 설레요. 윤지온, 남영주의 ’느린 걸음‘ 신청합니다’

아 느린 걸음,  그러게요 그 필름 현상 맡기고 왜냐하면 이제 찍었을 때는 그 실물을 보기 전에는 어떻게 나왔을지 아무도 모르는 거잖아요. 그 시간 이제는 뭐 누구나 다 휴대폰 카메라로 찍고 바로 정말 몇 초 만에 확인할 수 있지만 지금은 그 몇 초도 안 되는 시간이 훨씬 더 긴 오랜 기다림으로 또 설렘으로 채워졌던 그 어떤 감성도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이번에 그 ‘십이월 이십오일의 고백’ 뮤직비디오 촬영하면서 실제로 사진 현상을 작업을 좀 해봤는데, 해봤자 사실 뭐 다 이렇게 전문가분들께서 도와주신 거 마지막 작업만 이렇게 깨작깨작 그림 담으려고 이렇게 한 게 다지만 그마저도 되게 신기하더라고요. 그 과정 자체가 그 공간에서 어두컴컴한 공간에서 필름을 자르고 이렇게 돋보기 같은 걸로 들여다보고 초점 맞추고 인화하고 이렇게 용액에 묻혀서 이렇게 빛이 이렇게 떠오르는 걸 이렇게 보고 있는데 그게 정말 묘하더라고요. 아무것도 없는 종이 위에서 이렇게 막 어떤 용액을 묻히니까 서서히 사진이 이렇게 떠오르는데 되게 좀 기록이라는 의미에 대해서 좀 다시 생각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 감성이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더 요즘에 필름 카메라를 많이 쓰시는 게 아닌가 그런 생각도 듭니다. 

그러면 우리 신청하신 곡들 들을게요. 7251 님의 신청곡 디어의 ‘너를 그리다’ 그리고 1452 님의 신청곡 윤지온, 남영주의 ‘느린 걸음’

[00:12:07~] 디어 (d.ear) – 너를 그리다

[00:12:07~] 윤지온 – 느린 걸음

[00:00:00~] 내 얘기같은 드라마

[00:00:00~] JM – 슬픔속에 그댈 지워야만 해

드라마 ‘네 멋대로 해라’  OST 중에서 제이엠의 ‘슬픔속에 그댈 지워야만 해’ 들으셨습니다. 

드라마와 드라마 오에스티를 들어보는 <내 얘기같은 드라마> 이번 주에 함께할 드라마는 이나영 양동근 주연의 ‘네 멋대로 해라’입니다. 

굉장히 오래전 드라마죠. 2002년이니까 이제 거의 20년 전 드라마인데요.이 드라마의 열혈 시청자들을 ‘네멋페인’이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방영 당시에는 못 봤어도 다시 듣기, 다시 보기로 보신 분들 많으실 것 같은데요. 

소매치기로 밑바닥 인생을 살지만 영혼이 너무나 순수한 고복수라는 역 양동근 씨가 맡아서 그야말로 열연을 펼쳤는데요. 죽지 않을 것처럼 살다가 죽는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그땐 좀 소중한 것들이 뭔지 더 분명해질 텐데 드라마 속 양동근 씨한테는 일단 아버지였다고, 아 근데 진짜 이런 상황을 마주했을 때 항상 좀 이런 드라마 속에 누군가의 이야기, 좀 항상 남 일처럼 느껴지는 그런 이야기들이 내 이야기가 됐을 때 나는 어떻게 할까 저도 사실 그런 생각을 종종 하거든요. 

만약 비슷한 상황에 내가 놓인다면 어떨까…죽음이 가까워오는 걸 알고 그런 상황이 있으면 뭐부터 해야 되지 근데 사실 이거는 생각만으로는 절대 닿을 수 없는 지점인 것 같고 생각만 하는 거 생각만 해도 정말 앞이 깜깜해지는 기분일 것 같다는, 아무튼 정말 이 명장면이잖아요. 이렇게 우는 장면 사실 저는 이 드라마를 워낙 어렸을 때 했던 드라마여서 제대로 보진 못했지만 이 양동근 씨가 대문으로 달려나가서 우는 흐느껴 울던 그 장면 명장면으로 아직까지도 그 동영상이 돌아다니고 있는데 저도 이 드라마가 어떤 내용인지도 모르면서 그 영상부터 봐서 같이 울컥했던 전혀 맥락도 모르면서 그냥 너무 서럽게 우는 그 장면 때문에 연기에 매료돼서 함께 울컥했던 그런 기억이 있습니다.

여러분들이라면 어떨 것 같으신가요? 뭐부터 떠올리고 뭐부터 하실 것 같으신가요?

[00:15:35~]

8566 님께서 

‘인바디를 했는데 근육량이 평균에도 못 미친대요. 그래서 올해는 꼭 근육을 늘리자 마음 먹고 운동하고 있어요. 오늘 할당량 채워야 해서 아직 못 자고 운동하는데 숲디 덕분에 라디오 들으며 해서인지 할 만하네요. 존박의 ’네 생각‘ 들으며 마무리 운동하고 싶어요’

아 근육량… 평균에도 못 미치는, 그래요 저도 인바디를 안 한 지 너무 오래돼서 저도 마지막으로 했을 때는 근육량이 오버 됐던 것 같은데(웃음) “근육밖에 없네요. 승환씨는“ 이런 얘기 들었던 것 같은데 지금은 어떨지 모르겠네요. 

자 8566 님의 신청곡 존박의 ‘네 생각’ 같이 드릴게요.

[00:16:24~] 존박 – 네 생각

존박의 ‘네 생각’ 들으셨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시구요. 

[00:16:55~]

5007 님 

‘숲디, 음악의 숲을 켜놓고 요즘 입고 다닐 옷이 없어서 쇼핑하고 있어요. 작년에 전 대체 뭘 입고 다녔을까요? 의문이에요. 근데 숲디 들어봐봐요. 날씨는 아직 추운데 쇼핑몰은 시즌오프라고 벌써 봄 옷이 나오고 있더라고요. 그렇다면 지금은 겨울 옷을 사야 할까요? 봄옷을 사야 할까요? 봄옷은 너무 춥고 겨울 옷은 얼마 못 입을 것 같은데 숲디라면 어떤 옷을 살 것 같나요? 합리적인 쇼핑할 수 있게 도와주세요’

이게 정말 항상 환절기에 환절기도 아닌데 사실, 좀 그 계절의 끝자락에 겪는 딜레마 맞죠. 근데 당장 입을 옷이 없으면 겨울 옷을 사야 되는데 또 막상 얼마 못 입을 것 같고 근데 봄도 좀 춥잖아요. 완전히 좀 늦봄이 되기 전까진, 나만 그런가? 제가 추위를 많이 타서 그런 건지 겨울 옷이나 봄 옷이나 뭐 초봄 옷 사세요. 초봄 옷! (웃음)

9912 님께서 

‘숲디, 오늘도 안녕. 올해 저의 목표는 나에 대해서 알아가자예요. 그러다 보니까 생각이 더 많아지는 것 같아요. 내가 이런 사람이었나 하게 되고 제가 되게 어렵네요. 아직 1월이니까 천천히 더 알아가 볼게요. 숲디의 올해 목표는 건강이잖아요. 건강해지고 있나요?’

저요 저 솔직히 좀 부끄럽지만 특별히 건강을 위해서 뭘 노력하고 있지 않습니다. 지금 아직까지 사람이 정말 게을러도 안 되는 게 ‘이제 1월인데 뭐, 아직 올해 아직 한참 남았는데 뭐’ 약간 이런 생각인지 다음 주부터 좀 해도 안 늦겠다 뭐 이런 생각.

근데 좀 이건 심오하네요. ‘나에 대해서 알아가자’, ‘나에 대해서 알기’ 참 알다가도 모르는 게 나죠. 내가 나를 모르는데 누가 나를 알겠어 그런 생각도 들고, 사실 시간이 흐를수록 계속 내 시간이 쌓여갈수록 내가 모르는 나는 더 그만큼 늘어나는 걸 수도 있고요. 아무튼 그 마음을 갖고 있는 건 참 좋은 것 같습니다. 어쨌든 내가 나에게 또 그런 귀 기울이고 관심을 갖는 거 참 건강한 것 같아요. 참 정신적으로 건강한 일인 것 같습니다. 

8419 님 

‘숲디, 저 5년째 타투를 짝사랑하고 있어요. 벌써 도안도 두 개나 만들어 놨고 의미 있는 것들이라 후회하지 않을 자신은 있는데 부모님께 혼날까 봐 아직도 고민 중이에요. 오늘 정말 너무너무 마음에 드는 도안을 발견했는데 보자마자 심장에 그냥 팍 꽂혔어요. 어떡하죠? 제가 만든 도안들보다도 더 마음에 들어요. 이 정도면 정말 해야 할까요? (선타투후뚜맞?)선타투후뚜맞이라고 실천해 볼까요?’

이게 선타투후뚜맞이 선타투 후 뚜드려 맡기래요. 타투 그렇죠, 많이 많은 분들이 또 하면 후회한다 특히 이제 어른들이 이제 그런 말씀 많이 하시고 근데 5년째 짝사랑할 정도면 그 5년이라는 시간 동안 본인 스스로 나름대로 되게 충분히 고민한 시간들이 아니었을까요. 해도 될까, 후회 안 할까 이런 생각 기본적으로 하고 그거를 한 5년째 하시지 않았을까요. 

모르겠습니다. 저도 뭐 타투 저는 이렇게 큰 관심은 없어서 저는 뭐 타투를 한 게 없지만 제가 8419 님이었으면 타투 했을 것 같아요. 그 정도로 좋으면, 근데 이제 저는 그런 생각을 해요. 만약에 타투를 하면 나중에 이게 마음에 안 들면 어떡하지 후회한다기보다는 이 그림이 마음에 안 드는 거예요. 타투 자체보다는 이 자리에 다른 그림을 다시 넣고 싶다 그때는 어쩔 수 없잖아요. 그래서 그것 때문에 저는 못 하겠더라고요. 그래도 선타투후뚜맞, 이제 영구적인 거라서 제가 뭐 어떻게 선뜻 뭐가 좋겠는데요 이렇게 얘기하기는 좀 어려울 것 같습니다. 거의 얘기한 것 같긴 하지만 저라면 저라면 했을 것 같네요.

정규원 님 

‘안녕하세요. 숲디, 전 해외여행을 하고 있는 요정이에요. 해외여행을 하면 현지 음식에 적응하는 게 나름 숙제잖아요. 저는 현지 음식에 잘 적응하고 맛있게 먹는다고 생각했는데 일주일쯤 지나니까 느끼해서 먹기가 꺼려지더라고요. 그래서 오늘 더 이상 참지 못하고 한국에서 가져온 김치 통조림과 즉석밥, 김과 콩자반을 꺼내 먹었어요. 저는 한국에서도 김치 잘 안 먹는데 이게 웬걸 너무 맛있어서 밥 한 그릇을 게눈 감추듯 해치워 버렸네요. (아 개눈 감추듯이란 말 너무 웃낀다) 김치 통조림 하나 더 먹을까 했는데 앞으로 열흘이나 더 여행을 해야 해서 아껴 먹으려구요. 아 뜨끈한 김치찌개 한 그릇 먹고 싶네요. 저도 어쩔 수 없는 한국인인가 봐요. 숲디는 김치 좋아하나요?’

아유 김치 좋아하죠. 저희 집은 김치가 없으면 거의 식사가 불가능할 정도예요. 특히 저희 어머니께서 김치 사랑이 정말 대단하신데, 저희 김치냉장고를 저희 집에서 엄마의 보물 상자라고 부르거든요. 어머니께서 김치냉장고에 문을 여시면 되게 행복해 하는 미소를 지으세요. 김치냉장고 여닫으실때마다 또 엄마의 보물 상자가 열렸다고 김장 담가놓은 김치를 새로 꺼내서 이제 반찬통에다 썰어 넣으실 때 아마 어머니께서 가장 행복해하시는 순간들 중에 하나가 아닌가, 근데 해외여행을 좀 장기 여행을 하시나 보네요. 이 정도면 뭐 앞으로 열흘 더 해야 된다고 하니까그 정도면 진짜 김치가 그리울 만하죠. 조금 오래 해외여행 할 때는 뭐 즉석밥 또 김치 이런 거 고추장 이런 건 필수라고 하더라구요. 

7388 님께서 

‘저와 많이 친했던 진짜 의지했던 저희 교회 전도사님이 떠난 지 벌써 1년이 지났네요.갑자기 함께 했던 그날들이 그리워져요. 그 당시 매일 눈물로 하루하루를 보내며 들었던 노래, 노을의 ’함께‘ 신청해요’ 하셨습니다.

우리 7388 님의 신청곡 노을의 ‘함께’ 들을게요.

[00:24:18~] 노을 – 함께

노을의 ‘함께’ 들으셨습니다. 1, 2부 끝곡으로 소낙별의 ‘필름’ 들으시고요, 저는 잠시 후에 잠시 후 1시에 3부로 돌아올게요.

[00:27:04~] 소낙별 – 필름

[00:27:58~] 내 인생의 단 한곡

우리 인생의 페이지에 책갈피처럼 꽂혀 있는 잊지 못할 노래들 그 중에 단연 잊지 못하는 단 하나의 노래를 만나보는 시간이에요. <내 인생에 단 한곡> 오늘은요, 22살 최유신 씨의 내 인생의 단 한 곡을 들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22살 최유신입니다. 저는 지금 군 복무를 8개월 정도 하고 있는데 이제 훈련소에서 힘든 시절에 여자친구가 이제 멜로망스의 ’동화‘라는 노래로 신청곡을 해줘서 즐겨 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인터넷 편지라고해서 편지와 노래를 같이 보낼 수 있는 이제 그런 시스템이 있는데 거기로 저한테 응원의 메시지와 함께 노래를 신청해줘서 듣고 힘이 났던 것 같아요. 그때 훈련소에서 연락도 잘 안 되고 밖이랑 소통도 없고 힘든 훈련들을 하고 있는데 이제 감동도 많이 받았고 또 노래도 신청곡 해준 노래로 들으니까 또 좀 색다르게 와 닿는 그런 느낌이 들었어요. 제목처럼 정말 동화 같은 느낌이었어요. 여러 가지 훈련들을 하면서 몸도 아팠고 마음도 아팠고 지금은 많이 적응해서 점점 더 적응해 가고 있는 것 같아요. 처음에는 많이 막막했는데 군 생활을 하다 보니까 많이 적응도 됐고 군 복무를 하면서 밖에서는 그냥 생각 없이 좀 놀기만 했어도 여기 들어와서는 미래에 대해서 생각도 많이 하게 됐고 가족들이나 친구들도 여자친구 생각도 많이 났고 좀 생각이 많이 바뀌어서 나갈 수 있는 그런 좋은 경험이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숲디, 제가 군생활 무사히 잘 마칠 수 있도록 멜로망스의 ’동화‘ 부탁드릴게요’

[00:29:47~] 멜로망스 – 동화

듣고 오신 노래는요, 최유신 씨의 <내 인생의 단 한곡> 멜로망스의 ‘동화’였습니다. 

현재 지금 8개월째 군 복무 중이시고 신병대 여자친구분께서 보내준 노래라고 하네요. 인터넷으로 편지도 받고 요즘에는 또 이제 휴대폰을 사용할 수 있어서 제가 알기론 그 시간이 정해져 있긴 한데, 연락하는데는 이제 큰 지장은 없어 보이는 것 같더라고요. 아무튼 그 안에서도 이렇게 또 사랑을 간직할 수 있는 그러니까 군대에서든 어떤 학창시절에서든 어떤 특정 시간, 특히 이제 남자분들은 군 복무 때 추억을 떠올리게 해주는 음악이라든가 그런 것들을 못 잊는 것 같은데 우리 최유신 씨에게는 멜로망스의 ‘동화’인 것 같습니다. 

언젠가 저에게도 이런 음악이 생기겠죠. 내 인생에 단한 곡이(웃음). 

여러분 인생에도 잊을 수 없는 단 한 곡이 있으시면 음악의 숲 인별그램 활짝 열려 있으니까요. 음성 메시지 보내주세요.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3부에서는 <밤의 산책자들> 준비되어 있죠. 어김없이 여러분의 사연과 신청곡도 받을게요.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00:32:06~]

4718 님

‘2월에 고등학교 졸업식이 끝나면 재수를 할 예정인 20살 학생입니다. 대학 합격을 못한 사실이 처음에는 무척 힘들었는데 스스로 위로하며 버티고 있어요. 어제 오랜만에 친구들을 만났는데 다들 대학 간다고 옷 사고 염색하고 여행 가고신난 모습을 보니 부러우면서도 스스로가 작아 보여 자괴감이 들더라고요. 이메진 드래건스의 ’워킹 더 와이어‘ 신청해요. 대학이 인생의 전부는 아니죠’ 보내주셨습니다. 

뭐 지금이야 본인이 너무 힘들고 자괴감도 들고 하시겠죠. 그래서 그거를 힘들지 말라고 할 수는 없겠지만 정말로 이제 20살이시고 더 좋은 훨씬 더 큰 기회들이 앞으로 많이 찾아올 테니까 지금의 어떤 힘든 시간들을 잘 견디셨으면 좋겠어요. 시간이 좀 해결해 줄 거라고 믿고 충분히 아파하시고 다시 보란듯이 일어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그때는 지금 당장은 내가 뒤처지는 것 같아도 절대 그런 거 아니니까 너무 스스로 낙심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이메진 드래곤스의 ‘워킹 더 와이어’ 듣겠습니다.

[00:33:36~] Imagine Dragons – Walking The Wire (이메진 드래곤스 – 워킹 더 와이어)

[00:34:35~] 밤의 산책자들

새해에 행복해지겠다는 목표나 계획 같은 건 없다. 역사상 가장 뛰어난 권투 선수 중 한 사람이었던 마이클 타이슨는 이렇게 말했다. 

‘누구나 그럴싸한 계획 하나씩은 가지고 있다. 쳐 맞기 전까지는’ 

사람들은 되게 그럴싸한 기대를 가지고 한 해를 시작하지만 곧 그 모든 것들이 얼마나 무력하게 무너지는지 깨닫게 된다. 링에 오를 때는 맞을 것을 각오해야 한다. 따라서 나는 새해에 행복해지겠다는 계획 같은 건 없다. 

행복의 계획은 실로 얼마나 인간에게 큰 불행을 가져다 주는가. 우리가 행복이라는 말을 통해 의미하는 것은 되게 잠시의 쾌감에 가까운 것, 행복이란 온천 물에 들어간 후 십초 같은 것 그러한 느낌은 오래 지속될 수 없기에 새해의 계획으로는 적절치 않다. 오래 지속될 수 없는 것을 바라다 보면 그 덧없음을 말미암아 사람은 쉽게 불행해진다. 

따라서 나는 차라리 소소한 근심을 누리며 살기를 원한다. 이를테면 ‘왜 만화 연재가 늦어지는 거지’ ‘왜 디저트가 맛이 없는 거지’ 라고 근심하기를 바란다. 

내가 이런 근심을 누린다는 것은 이 근심을 압도할 큰 근심이 없다는 것이며 따라서 나는 이 작은 근심들을 통해서 내가 불행하지 않다는 것을 안다.

[00:36:55~] 이상은 – 일상 노마드

이상은의 ‘일상 노마드’ 들으셨습니다. <밤의 산책자들> 오늘은 김영민의 산문집 ‘아침에는 죽음을 생각하는 것이 좋다’ 중에서 읽어드렸습니다.

적당한 근심… 이런 이야기를 나눠봤는데, 그러게요 행복이라는 게 사실 어떤 영구적일 것까지는 아니겠지만 어쨌든 그런 오랜 지속성을 갖고 있는 그것이 아니라는 생각은 저도 되게 동의하거든요. 그래서 이런 행복을 행복 자체를 목표로 삼는다는 게 어떻게 보면 더 어떤 무력감에 빠지게 되는 그런 길인 것 같다는 생각을 더 좀 하게 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차라리 좀 근심을 충분히 누리는 것 그래서 그 근심을 압도할 큰 근심이 없다는 것, 그것으로 충분히 불행하지 않은 삶이어서 다행스럽다고 느끼는 것 이게 어떻게 보면 좀 터무니없는 큰 행복에 관한 어떤 소망보다는 조금 더 현실적이고 건강한 정신관리 같은 생각도 들었습니다. 

아무튼 첫 줄부터 전 되게 좋더라고요 .‘새해에 행복해지겠다는 목표나 계획 같은 건 없다’ 이 한 줄이 그리고 저도 마이클 타이슨의 이 말을 되게 좋아하는데 좋잖아요. 얼마나 그 자신감이 넘치는 말이에요. ‘누구나 그럴싸한 계획 하나씩은 가지고 있다. 쳐맞기 전까지는’ 정말 챔피언의 위험이 느껴지는, 아무튼 오늘 김영민의 산문집 김영민 작가의 산문집을 함께 읽어봤습니다. 

[00:39:23~]

4035 님께서 

‘안녕하세요. 저는 이제 17살 고딩이 되는 학생입니다. 외고에 합격해 예비 소집을 갔다 왔어요. 부담만 가득해진 밤에 라디오 들으며 힘내는 중이랍니다. 언제나 좋은 말, 좋은 노래 감사합니다. 악뮤의 ’물 만난 물고기‘ 신청해요. 이것만 듣고 다시 공부하러 갈게요’

이제 고등학생에 올라 고등학생이 되시는군요. 외고에 또 공부를 정말 많이 하셔야겠군요. 이 시간에도 공부하시는 거 보니까, 이제 고 1인데 지금 새벽 한시 반이 이제 다 돼가는데 공부를 한다구요? 그럼 우리 조금이라도 힘냈으면 하는 마음으로 악뮤의 ‘물 만난 물고기 ’함께 들을게요.

[00:40:19~] AKMU (악동뮤지션) – 물 만난 물고기

악뮤의 ‘물 만난 물고기’ 들으셨습니다. 새벽 감성 야행 음악의 숲 함께 하고 계시구요. 

[00:40:44~] 

1419 님께서 

‘꺄~어제 꿈에 숲디가 나왔어요. 꿈에서 보자마자 저도 모르게 호들갑 떨면서 ’숲디 님 진짜 팬이에요. 너무너무 좋아요. 사랑합니다‘ 하면서 사랑 고백을 해버렸어요. 숲디 님은 그저 미소로 답해 주셨는데 너무 생생해서 하루 종일 기분이 좋았습니다’ 

꿈에 제가… 고마워요(웃음) 하루 종일 기분 좋았다고 하니까 다행이네요. 

9579 님 

‘숲디, 얼마 전에 공연을 보러 갔는데 예전에 인디 라디오에 출연하셨던 가수 분이 나오셔서 너무 반가웠어요. 음숲 통해 알게 된 가수분들은 괜히 더 반갑고 노래도 좀 더 귀 기울여 듣게 되더라고요.늘 좋은 노래로 이 시간 채워주는 숲디와 음숲에게 또 한 번 감사해지는 밤이네요’

어떤 가수였나요? 그 어떤 가수이신지를 안 나눠주셨네요. 아무튼 음악의 숲에서 특히 인디라디오에서 다녀가신 분들이 이제 제법 꽤 되죠. 또 우리 요정들끼리는 그분들께 조금 더 마음이 더 가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하면 좀 기쁩니다. 저도 좋아하는 뮤지션 분들을 소개해드리면서 여러분들 마음에도 닿을 수 있고 저도 감사해지는 밤이네요. 

그리고 5171 님께서 

‘숲디, 다섯 살 딸내미가 언제부터인가 너였다면 하면서 숲디 노래를 흥얼거리고 다녀요. 생각해 보니 유치원 등하원 할 때 차에서 숲디 노래만 들려줬네요. 반성합니다. 내일부턴 동요도 좀 들려줘야겠어요. 숲디, 동요 음반 낼 생각은 없죠?’ 

동요 음반 할 수 있다면 정말 하고 싶어요. 근데 이제 그거를 하기에는 제가 때가 너무 탄 사람이 아닌가(웃음) 동요 음반, 정말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런 노래를 불러도 되는 불러도 괜찮은.

근데 등하원 할 때 ’너였다면‘만 들으면 아이에게 과연 좋을까 제 노래지만 그런 생각이 드네요. 아이의 정서에 과연 좋을까 저도 좀 그 아이들이 들을 수 있는 듣기 좋은 음악들을 또 한번 만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3148 님 

’반가워요 숲디, 전 워킹맘입니다. 늘 가족들 돌보고 다들 잠이 들며 음악의 숲을 들으며 남은 업무들을 마무리하곤 해요. 오늘은 사연 한 번 소개되고 조금 더 힘을 내고 싶네요.신청곡도 보내봅니다. 어쿠스틱 콜라보의 ‘응원가’ 틀어주세요‘

가족들 돌보고 잠들면 음악의 숲 들으면서 그 시간이 뭐 힘들기도 하겠지만 나름대로의 휴식 시간이겠죠. 충분한 좀 쉼을 갖길 바라면서 3148 님의 신청곡 어쿠스틱 콜라보의 ’응원가‘ 그리고 이어서 조동희, 캡틴락의 ’연애시‘ 들을게요.

[00:44:19~] 어쿠스틱 콜라보 – 응원가

[00:44:19~] 조동희 – 연애시 (Love Poem)

어쿠스틱 콜라보의 ’응원가‘ 그리고 조동희 그리고 캡틴락의 ’연애시‘ 들으셨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십니다. 

[00:44:43~]

2312 님께서 

’숲디, 안녕하세요. 저 오늘 점심에 밥 먹고 이 닦으면서 거품을 내뱉는데 피가 너무 많이 나와서 세면대가 새빨간 거예요. 그래서 헐 뭐지 3초 정도 심각했는데 알고 보니 후식으로 먹은 체리차 때문이었어요‘

그래요 다행이네요. 다행입니다.

6951 님 

’숲디, 저 정말 큰 맘 먹고 방 정리를 했어요. 이 좁은 방 구석에 쓸데없는 물건이 왜 이리 많은지 모르겠어요. 정리하다가 우연히 초등학교 4학년 때 쓴 일기를 봤는데 게임에서 내리 지다가 마지막 판을 이겨서 인생 역전했다고 써 있더라고요. 인생은 한 방이라고 생각했던 걸까요?정작 지금까지 복권 한 장 사본 적 없는데 하여튼 어릴 때 일기 오랜만에 읽으니 재밌었어요.가끔 어린 시절의 흔적을 따라가는 것도 좋은 것 같네요‘

그렇죠. 어릴 때 읽기 읽으면 참 신기하고 재밌고 이게 내가 맞나 싶기도 하고 또 어떤 때는 참 나는 이때부터도 나였구나 싶기도 하고 좋은 것 같습니다. 

8406 님 

’숲디, 오늘도 안녕하세요. 저는 7월에 있을 시험 때문에 앞으로는 주말에만 들을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래도 숲디 목소리 듣고 싶거나 일상이 지칠 때에는 평일에도 자주 놀러 오겠습니다. 항상 고마워요. 음숲‘ 

7월에 시험을 보시는군요. 또 중요한 시험 준비 하실텐데 언제든지 좀 지치고 어딘가 기대고 싶고 제 목소리 듣고 싶고 좋은 음악 듣고 싶고 하실 때 놀러 오세요. 항상 이 자리에 있겠습니다. 

7521 님 

’숲디, 저 프리랜서인데 음숲 들으면서 일하려고 낮에 밀어놨다가 이제 일 시작해요.눈 좋아하는데 올겨울은 눈을 보기가 참 어렵네요. 눈 오는 밤에 늘 들었던 노래 듣고 싶어요. 한승석 ,정재일의 ‘그대를 생각하다 웃습니다’ 들려주세요.‘ 하셨습니다. 

한승석, 정재일 조합은 저도 정말 좋아하는데 오랜만에 저도 듣겠네요. 우리 7521 님의 신청곡 한승석, 정재일의 ’그대를 생각하다 웃습니다‘ 이어서 안정아의 ’달이 떴다고 전화를 주시다니요‘ 두 곡 들을게요.

[00:47:17~] 한승석 & 정재일 – 그대를 생각하다 웃습니다

[00:47:17~] 안정아 – 달이 떴다고 전화를 주시다니요

한승석, 정재일의 ’그대를 생각하다 웃습니다‘ 그리고 안정아의 ’달이 떴다고 전화를 주시다니요‘ 들으셨습니다. 

[00:47:47~]

윤선홍 님께서 

’이 밤에 족발 배불리 먹고 윗몸 일으키기를하며 음숲 들어요. 50개까지는 고통스럽다가 백개 넘어가니까 무아지경이에요. 음숲 들으면서 근력 운동하는 거 진짜 효과 좋은 것 같아요‘

어떤 양심의 가책을 느껴서 윗몸 일으키기를 하시는 건가요.? 100개까지 대단합니다. 

그리고 김경원 님께서 

’숲디, 오늘 저녁으로 브리또가 너무 먹고 싶어서 추위를 뚫고 사 와서 먹었답니다. 추워서 진짜 얼굴이 떨어질 뻔 했지만 그래도 먹고 싶은 걸 먹었으니 만족해요. 숲디는 브리또 좋아해요?‘

전 진짜 좋아하죠. 저도 브리또 되게 좋아합니다. 그 예전에 그 사무실이 신사역 쪽에 있었는데 그 근처에 되게 맛있는 브리또 집이 있었어요. 그래서 저희 같이 그때 함께 살던 샘김씨랑 정말 자주 먹었습니다. 브리또 왜 얘기 꺼냈나요? 저한테, 저도 먹고 싶은데요. 

마틴스미스의 ’비밀‘ 듣겠습니다.

[00:48:54~] 마틴스미스 – 비밀

[00:49:13~] 숲의 노래

오늘 밤 여러분을 위해서 제가 준비한 노래는요, 권나무의 ’여행‘입니다. 2014년 그림이라는 앨범에 수록되어 있는 곡이고요, 오늘은 이 노래 ’여행‘이라는 노래를 선곡하게 된 이유가 제가 음악의 숲 진행을 하면서 처음으로 휴가를 가게 됐어요. 감사하게도 또 이렇게 MBC에서 저에게 허락을 해주셔가지고 잠시 동안 휴가를 다녀오도록 하겠습니다. 

뭐 여러분들과 떨어져 지내게 되기도 하지만 요정으로서 레골라스로서 함께 할 테니까요. 제가 없는 사이에 글래스톤베리가 사랑한 그녀, 음악의 숲이 사랑한 그녀, 우리 음악의 숲에 모셨었던 최고은 씨가 함께해 주실 예정이에요. 정말 저보다도 훨씬 더 좋은 음악들 또 이야기들 많이 갖고 계실 테니까 함께하시는 동안 좋은 추억들 많이 쌓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또 많은 분들이 반갑게 맞아주시기를 함께 바랄게요. 

저는 2월 3일날 다시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 끝에 와서 갑작스럽게 휴가를 간다고 말씀드려서 죄송하고요. 되게 멋있게 떠나고 싶었거든요. 그러면 저는 권나무의 ‘여행’ 들려드리면서 2월 3일날 돌아오도록 할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고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50:53~] 권나무 – 여행

sns


200126(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set list

  • [00:02:12~] 봄여름가을겨울 – 난 언제나 널(with 빛과 소금)
  • [00:08:26~] 조관우 – 늪
  • [00:00:00~] 이수영 – 늪(소개는 됐으나, 해당 파일에서 재생되지 않음)
  • [00:11:45~] 에일리 – 첫눈처럼 너에게 가겠다
  • [00:00:00~] 김범수 – 첫눈처럼 너에게 가겠다(소개는 됐으나, 해당 파일에서 재생되지 않음)
  • [00:13:19~] Diviners – Tropic Love(Feat. Contacreast)(디바이너스 – 트로픽 러브)
  • [00:16:59~] 알리 – 지우개
  • [00:00:00~] 윤종신 – 오르막길(Feat. 정인)(소개는 됐으나, 해당 파일에서 재생되지 않음)
  • [00:18:38~] 적재 – 별보러 가자
  • [00:19:33~] 최고은 – 내일
  • [00:20:25~] Jack Johnson – Traffic In The Sky(잭 존슨 – 트래픽 인 더 스카이)
  • [00:24:14~] 인순이 – 아버지 [00:00:00~] 데프콘 – 아버지(소개는 됐으나, 해당 파일에서 재생되지 않음)
  • [00:29:24~] 이지형 – 산책
  • [00:30:18~] Bruno Major – Easily(브루노 메이저 – 이지리)
  • [00:33:37~] 김광석 – 사랑했지만
  • [00:00:00~] 신해철 – 일상으로의 초대(*소개는 됐지만, 해당 파일에서 재생되지 않음)[00:38:57~] 시와 – 새 이름을 갖고 싶어[00:40:56~] OhashiTrio – Lady(오아시트리오 – 레이디)

talk

이 뮤지션은 종종 동창회에 가는데요. 가끔 전에 왔던 친구가 안 보이는 일이 있었죠. ‘걔 어떻게 됐어? 왜 안 왔어?’라고 물어보면 대답하는 친구 하나 없이 조용히 했습니다. 아픈 건지 세상을 떠난 건지 알 수 없었죠.

그런 상황이 유독 울컥했던 건 이 뮤지션에게 이미 세상을 떠나버린 절친한 친구가 있어서였습니다. 매일 가는 벤치에 앉았는데 매일 같이 앉아 있던 사람이 없는 느낌. 그 친구를 떠올리면 그런 느낌이 들곤 하는데요. 이제는 하늘에 있는 그 친구를 위해 최근엔 앨범을 하나 만들었죠. 그 노래들을 들으면 그 친구가 이렇게 말할 것 같습니다. ‘종진아, 뭐 빠뜨린 거 없이 잘했지?’.

이 뮤지션, 봄여름가을겨울에 김종진 씨인데요. 보고 싶은 이름을 마지막에 불러보고 싶은 밤.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2:12~] 봄여름가을겨울 – 난 언제나 널(with 빛과 소금)

1월 26일 일요일 밤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 봄여름가을겨울과 빛과 소금이 함께 부른 ‘아이 얼웨이스 유’ 듣고 오셨습니다. 아 이 장기호 선생님의 목소리를 이렇게 듣는데 하… 참 음악 좋았죠? 여러분. 저도 들으면서 ‘아 좋다’ 하면서 들었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의 숲지기, DJ 정승환이구요. 봄여름가을겨울 하면 김종진 또 전태관 이 두 분을 떠올리실 텐데요. 원래 처음에는 ‘김현식과 봄여름가을겨울’이라는 이름이었어요. 김현식 씨가 이제 보컬이 셨고 김종진, 전태관 이제 거기다가 유재하 또 빛과 소금의 장기호 씨, 박성식 씨 이렇게 여섯 분이 함께하는 밴드였습니다. 그 정말 지금(웃음) 으로 치면 정말 엄청난 선배들이 한데 모여서 음악을 하던 예… 정말 한 분, 한 분이 다 전설 같은 분들이시죠.

음 어 재작년에 이제 전태관 씨께서 이제 세상을 떠나고 나서 봄여름가을겨울 원년 멤버 중 딱 절반만 남게 되었는데요. 더 사라지기 전에 앨범을 만들어보자 이렇게 해서 세 분이 의기투합을 하셨다고 해요. 그렇게 새 앨범이 나왔는데 어 하늘에 계신 이제 유재하, 김현식, 전태관 선생님께서 이번에 발표한 노래를 들으면 어떤 반응일 것 같냐? 이런 질문에 세 분이 한 대답이 이제 재밌었어요.
김현식 씨는 ‘그것도 노래냐’ 이랬을 것 같다고 하고요. 유재하 씨는 ‘형, 곡 좋다~’ 이랬을 것 같고 전태관 씨는 앞서 소개해 드렸죠? ‘뭐 빠뜨린 거 없이 잘했지’라고 할 것 같다고 하셨네요. 예… 또 그 말이 좀 뭉클하게 다가오는 거 있죠?

‘뭐 빠트린 거 없지? 잘했지?’라고 참 이렇게 또 의미 있는 앨범도 만들고, 그리고 또… 조금이나마 이렇게 또 선배님들의 이야기들을 엿볼 수 있어서 음악하는 후배로서도 또 그… 반가운 이야기였고 음 일단은 이 한 분 한 분의 성함을 거론하는 것부터가 정말 전설 같은 분이셔서 그때 당시의 음악을 그때 당시로 돌아가서 라이브 듣, 라이브로 들으면 어떨까 한 무대 위에 올라가 있는 그분들을 보고 있으면 어떨까 또 그런 생각도, 꿈 같은 상상도 하게 됐습니다. 당시에는 꿈 같은 일이 아니었겠죠? 음.

자, 오늘 1부에서는요. 원곡과 리메이크 노래를 들어보는 시간이죠. ‘같은 노래, 다른 느낌’ 준비돼 있습니다. 또 여러분의 사연과 신청곡으로 함께 할게요. 하고 싶은 이야기, 듣고 싶은 노래, 문자 번호 샵 8천 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구요. 무료인 미니로 보내주세요.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을 함께 걷고 계십니다.

[00:06:00~] 같은 노래, 다른 느낌 코너

같은 노래라도 누가 부르느냐에 따라 느낌이 많이 다르죠. 버전이 다른 하나의 노래를 들어봅니다. ‘같은 노래, 다른 느낌’.
‘같은 노래, 다른 느낌’ 오늘도 어떤 원곡과 리메이크곡을 들어볼지 기대되는데요.

[00:06:33~]
우리 3643 님께서
‘숲디 조관우의 ‘늪’과 이수영이 리메이크한 ‘늪’. 이 코너에서 꼭 듣고 싶네요. 틀어주실 거죠?‘
하셨어요.

습 아~ 먼저 우리 조관우 씨의 ’늪‘은 1994년에 나온 어… 1집의 타이틀곡입니다. 이 곡은 아무나 따라 할 수 없는 예, 조관우 씨의 팔세토 창법, 즉 가성이 돋보이는 곡이죠. 이 앨범은 변진섭, 강수지를 스타덤에 올린 작곡가 하광훈 씨가 프로듀싱을 맡았습니다.
조관우 씨는 앨범을 녹음하기 전에 대구의 팔공산에서 두 달 정도 지내면서 성대를 단련시키고 특유의 가성 창법을 연구했다고 합니다. 그렇게 탄생한 이 곡은 이제 입소문을 타면서 대 히트를 했구요. 조관우 씨는 독보적인 가정을 소화하는 가수로 확실하게 자리매김을 했습니다.
앨범 자켓 사진을 보면 아시겠지만, 음 조관우 씨가 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있는데요. 바로 얼굴 없는 가수 콘셉이었기 때문이죠. 하지만 앨범이 130만 장 이상 판매되고 방송 요청이 쇄도해서 딱 한 번 TV 출연을 했다고 합니다.
그 후에 우연인지 아닌지 모르겠지만 음반 판매량이 줄었다는 웃지 못할 소문이 또 있고요. 이 노래를 이수영 씨가 2004년 클래식이라는 앨범에서 리메이크를 했죠? 음 또 그 외에 수많은 뮤지션분들이 또 리메이크를 하고 커버를 하는 영상을 또 굉장히 많이 봤던 것 같아요.
오늘은 원곡자인 조관우 씨와 이수영 씨의 버전을 들어보겠습니다. 자… 조관우의 ’늪‘ 그리고 이수영의 ’늪‘ 이렇게 이어서 들을게요.


[00:08:26~] 조관우 – 늪

[00:00:00~] 이수영 – 늪(*소개는 됐으나, 해당 파일에서 재생되지 않음)

자 조관우의 ’늪‘ 그리고 이수영의 ’늪‘ 이렇게 이어서 들으셨습니다.어… 조관우 선배님의 그… 이 목소리는 워낙에 또 그 뭐랄까요. 색깔이 뚜렷한 또 보컬이어서 수많은 분들이 또 흉내를 많이 냈던, 저 같은 경우에는 개인적으로 어렸을 때 ’나는 가수다‘라는 프로그램에서 처음 알게 되었고 또 그때부터 이제 음악을 많이 들었었는데 예 그때 당시 저는 중학생이었거든요. 그때의 어떤 어… ’나는 가수다‘라는 프로그램을 보면서 여러 뮤지션들을 알게 되고 여러 그 예전 음악들을 알게 됐었던 그때가 또 떠오르는. 예, 조관우 선생, 선배님 목소리만 들으면 딱 그때가 떠오르더라고요.그리고 이 노래를 이제 김범수 선배님께서 또 이 노래를 어… 그 프로그램에서 불렀던 걸로 기억하거든요? 예 아무튼 제가 태어나기 전에 나온 노래지만 이상하게 향수가 있는 곡이기도 (웃음) 합니다. 이렇게 들으니까 또 반갑네요.


[00:09:59~]
’같은 노래, 다른 느낌‘ 이번에 들어볼 곡은요.
3384 님께서 신청해 주신 곡이네요. ’에일리의 ‘첫눈처럼 너에게 가겠다’와 김범수가 부른 ‘첫눈처럼 너에게 가겠다’ 같이 듣고 싶어요.‘
하셨네요.

에일리의 ’첫눈처럼 너에게 가겠다‘는 2017년에 발매된 드라마 ’도깨비‘의 OST였죠. ’도깨비‘의 다른 OST들도 인기가 많았지만, 특히나 이 곡은 한 음원 사이트의 연간 차트 1위, 는 물론이고요. 대한민국 음원 최초의 2억 스트리밍 곡이라는 기록을 세울 정도로 어마어마한 사랑을 받았습니다.


이 곡을 만든 작곡가 로코베리와 작사가 이민아 씨의 말에 따르면요. ’도깨비‘ 제작진들이 애절하고 처절하면서 가슴 절절하고 아름다운 노래를 만들어 달라고 요청했대요. 이거 다 같은 단어 아닌가요? 세 단어가 (웃음). 애절하고, 절절하고, 가슴 절절한, 무튼 정말, 정말 절절함의 끝판 같은 곡을 써달라고 했다는 뜻이겠죠. 그래서 이제 열두 개의 버전을 만들었지만 전부 퇴짜를 맞았대요. 그렇게 해서 이제 지금의 멜로디가 탄생했다고 합니다.

어… 또 이 곡은 에일리 씨의 어떤 섬세하고 부드러운 또 폭발력 있는 창법과 가창력이 좀 인상적인 곡이죠. 이 노래를 김범수 씨가 ’리메이크 투엔티‘라는 장기 음원 프로젝트에서 리메이크를 하셨어요. 두 어떤 남녀 정말 톱 보컬리스트의 버전으로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에일리의 ’첫눈처럼 너에게 가겠다‘ 그리고 김범수의 ’첫눈처럼 너에게 가겠다‘.

[00:11:45~] 에일리 – 첫눈처럼 너에게 가겠다

[00:00:00~] 김범수 – 첫눈처럼 너에게 가겠다(*소개는 됐으나, 해당 파일에서 재생되지 않음)
에일리의 ’첫눈처럼 너에게 가겠다‘ 그리고 김범수의 ’첫눈처럼 너에게 가겠다‘. 이 제목 처, 제목부터 ’첫눈처럼 너에게 가겠다‘ 예.

다들 그 드라마 ’도깨비‘ 좀 보셨나요? 저도 재밌게 봤던 드라마였는데 당시에 이제 그 공유 씨와 김고은 씨, 이동욱 씨 어… 뭐 여러 명장면들이 있지만 예, 그때마다 이 노래가 참 많이 깔렸었던 걸로 기억해요.
가사도 좀 굉장히 절절하고요. 음 그리고 또 에일리 씨, 김범수 씨야 워낙에 어떤… 그 가창력으로 또 수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고 계시는 분들이셔서 아 이렇게 또 남자의 버전 여자 버전 이렇게 듣는데 또 그것대로 좀 색다른 맛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같은 노래, 다른 느낌‘ 여러분들도 듣고 싶은 같은 노래, 다른 느낌의 곡이 있다면 신청해 주세요. 문자로 보내주셔도 좋구요. 음악의 숲 홈페이지 또는 인별그램에 남겨주셔도 좋습니다.

자 우리 잠시 광고 듣고 올게요.

[00:13:19~] Diviners – Tropic Love(Feat. Contacreast)(디바이너스 – 트로픽 러브)

디바이너스 피처링 콘타크리스트의 ‘트로픽 러브’ 듣고오셨습니다.

[00:13:47~]
이 노래는 0845 님의 신청곡이었어요. ‘안녕하세요. 음악의 숲을 우연히 처음 만났는데 코너들이 쏙 마음에 드는 거 있죠? 당분간 계속 찾아올 것 같네요. 유명하진 않지만 제가 너~무 좋아하는 아티스트, 디바이너스의 ’트로픽 러브‘라는 곡을 듣고 싶어요. 처음 들을 때 정신이 번쩍 들 정도로 좋은 곡이랍니다.’ 하셨어요. 아… 일단 만나서 반갑고요, 좋아하는 곡 나눠주셔서 고맙습니다. 앞으로 종종 놀러 오셔서, 자주 놀러 오셔서 예 음악 이렇게 나눠주세요.
1723 님께서
‘숲디 아이들과 거실에서 자면서 저는 이어폰 꽂고 숲디 방송 듣는데요. 딸랑구가 꼭 자기 옆에서 자라고 하더니 자면서 발로 여기 때리고 저리 때리고 이리 뒹굴 저리 뒹굴 하면서 자네요.덕분에 저는 지금 여기저기로 피하며 듣고 있어요. 더이상 피할 곳이 없어요.’
(웃음) 와 지금 영화를 찍고 계십니다. 이어폰 속에서는 굉장히 평화라, 평화로운 또 음악과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고 음 실제로는 막 이렇게 이리저리 혈투를. (웃음) 네, 그래도 좋은, 좋은 어머니네요. 또 아 옆에서 이렇게 자리 지켜주면서 발길질도 피해 가면서 (웃음) 저였으면 도망쳤을 것 같은데.

자 6557 님께서
‘검정색 패딩에 분필이 한 줄 슬쩍 그어졌는데 지워지지가 않아요.새로 산 아들 옷 볼 때마다 속상한데 우리 요정님들 좋은 꿀팁이 있으면 부탁드려요. 깔끔 대장 숲디는 왠지 알 것 같은데 알리의 ’지우개‘ 신청해요.’ 검정색 패딩에 분필이 왜 안 지워질까요. 그거 그냥 털어도 지워지지 않나? 뭔가 있을까요? 어… 이게 뭐 세탁을 해도 안 되나요? 습 죄송합니다. 저는 잘 모르겠는데 분명히 우리 요정들은 알 거예요. (웃음) 굉장히, 모르는 게 없거든요. 자 혹시 꿀팁이 있으시다면 우리 6557 님을 위해서 나눠주시길 바라겠습니다.
4645 님께서
‘야밤에 보내는 첫 문자에요.지금 조개 캐와서 다섯 시간째 손질하는데 음악의 숲 듣다가 신청곡이 생각나서 보내봐요. 정인의 ’오르막길‘ 신청해 봅니다.’ 와 사진 보내주셨는데요. 다섯 시간째 손질, 하우 보통 일이 아니겠는데요. 아직 좀 많이 남아 보이는 것 같기도 하고 예, 알겠습니다.

우리 신청하신 곡들 들어볼게요. 6577 님의 신청곡 알리의 ‘지우개’ 그리고 4645 님의 신청곡 정인의 ‘오르막길’[00:16:59~] 알리 – 지우개

[00:00:00~] 윤종신 – 오르막길(Feat. 정인)(*소개는 됐으나, 해당 파일에서 재생되지 않음)

알리의 ‘지우개’ 그리고 정인의 ‘오르막길’ 들으셨습니다.

[00:17:25~]2175 님께서
‘안녕하세요. 숲디 저는 입사한 지 1년 차인 신입사원입니다. 첫 사회생활에 적응하느라 1년 만에 시간 내서 친구들과 강원도 양양에 놀러 왔어요.
시원하게 치는 파도와 밤하늘의 별들을 보니 그동안 힘들었던 것들을 다독여주는 기분이 들어요. 물론 숲디의 라디오가 함께라서 더욱이요. ’지은이, 정화, 효정이 수고했어’라고 응원해 주시면 너무너무 행복할 것 같아요. 저도 숲디 항상 응원합니다. 신청곡은 적재의 ‘별 보러 가자’ 신청합니다.‘
이야~ 진짜, 좋은 시간 보내고 계시네요. 이런 시간이 필요해요, 진짜 힐링, 하는 시간. 음 그래요, 아~ 또 좋은 시간 보내고 계신 또 음악의 숲과 함께 (웃음) 우리 지은 씨, 정화, 효정 씨 다 너무 수고 많으셨습니다.
음. 우리 신청하신 곡 같이 들을게요. 적재에 ’별 보러 가자‘ 들으시면서 1, 2부는 마치도록 하구요. 저는 잠시 후 1시에 3부로 돌아올게요.

[00:18:38~] 적재 – 별보러 가자
[00:19:33~] 최고은 – 내일
최고은의 ’내일‘ 들으시면서 음악의 숲 3부 시작했습니다.

3부에서는요. 사연과 신청곡으로 함께 할게요. 하고 싶은 이야기 또 듣고 싶은 노래 보내주세요. 문자 번호는 샵 8천 번이구요.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입니다. 미니는 무료이구요.
[00:20:10~]
강유진 님께서
’숲디 듣고 싶은 노래 신청하고 갈게요. 잭 존슨의 ‘트래픽 인 더 스카이’ 함께 들어요.‘ 하셨습니다. 우리 강유진 님의 신청곡 잭 존슨의 ’트래픽 인 더 스카이‘ 같이 들을게요,

[00:20:25~] Jack Johnson – Traffic In The Sky(잭 존슨 – 트래픽 인 더 스카이)
잭 존슨의 ’트래픽 인 더 스카이‘ 들으셨습니다.
새벽 감성 야행 음악의 숲도 함께하고 계시구요.

[00:20:57~]
5434 님께서
’숲디 안녕하세요. 저 음숲 라디오 듣다가 새벽 5시에 차 타고 일출 보러 갔다 왔어요.
추울까 걱정했는데요. 참을 수 있는 정도라서 해 뜨는 모습까지 기다리다가 사진 찍고 집으로 왔어요.너무 피곤해서 대충 씻고 밥 먹고 바로 잤어요. 그리고 하루의 마무리로 음악의 숲 들으러 왔네요. 숲디도 2020년 일출 보러 갔다 오세요. 너무 좋네요.‘
아 일출, 일출 보러 어디로 가시나요? 멀리까지 안 가도 볼 수 있는 곳 뭐 근처에 산? 예 뭐 저는 뭐 해 뜨는 걸 보는 건 허다해서. 근데 막 어디 이렇게 멋~진 곳에서 일출을 본 경험은 없네요. 생각해 보니까 한 번도 없네요. 언젠가 한번은 예 저도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6429 님
’숲디 저는 오늘따라 화장이 잘 되거나 머리가 마음에 들 때 씻는 게 아까워서 거울 보고 혼자 예쁜 척 하거든요.숲디는 메이크업이나 머리가 잘 되면 지우기 아깝지 않나요?‘ 저는 전혀 아깝지 않습니다. 저는 (웃음) 메이크업을 받, 하는 순간 지우고 싶어져요, 그거를 (웃음).

저는 되게 답답하더라고요, 그게. 그래도 나름 꽤 오래 했는데 한 몇 년 동안 그 생활을 했는데도 아 여전히 적응이 안 되는 것 중에 또 머리를 하면 이렇게 스프레이 뿌리고 해서 막 딱딱하게 굳고, 머리 감을 때 되게 손이 많이 가거든요. 예, 뭐 린스로 먼저 한 번 한 다음에 또 샴푸 해야 되고 화장 지우는 게 그렇게 귀찮아요.네, 그래서 잘 되는 날, 이어도 저는 가차 없이 지워버립니다. (웃음) 근데 마음에 들어서 혼자 거울 보고 막 지우기 아까워서 예쁜 척하고 그런 게 예, 되게 재미있네요.
5270 님
’두 달 동안 입원하셨던 엄마가 내일 드디어 퇴원하세요. 무릎 수술을 하셔서 당분간 목발에 의지하셔야 하는데요.
제가 이만큼 큰 동안 많이 쇠약해지신 부모님을 보니 요즘 마음이 많이 안 좋네요. 3년 전 결혼하면서 부모님 영상을 만들 때 부모님 사진첩에서 젊으셨던 부모님 사진을 보며
‘우리 엄마, 아빠도 이런 시절이 있었구나’ 했던 기억이 나네요.조금 더 오래 건강하게 행복하게 함께 했으면 좋겠어요. 인순이의 ‘아버지’ 듣고 싶네요, 숲디.‘음 일단 어머니께서 퇴원하신다고 하니까 다행입니다. 예, 또 회복 잘하셔서 우리 5270 님과 또 말씀하신 것처럼 더 오래 건강하고 행복한 시간 많이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신청하신 곡 인순이의 ’아버지‘ 그리고 이어서 데프콘의 ’아버지‘까지 두 곡 이어서 들을게요.

[00:24:14~] 인순이 – 아버지

[00:00:00~] 데프콘 – 아버지(*소개는 됐으나, 해당 파일에서 재생되지 않음)
인순이의 ’아버지‘ 그리고 데프콘의 ’아버지‘ 이렇게 두 곡 들으셨습니다.

[00:24:43~]
6102 님께서
’친구가 생일 선물로 ‘카주’라는 악기를 줘서 요즘 연습하고 있어요. 케이팝 스타에서 악뮤 수현 님의 무대 중에 본 적이 있는데 혹시 아시나요?입으로 뚜~ 소리를 내면 소리가 변형돼서 나오는 소, 원리인데 본인이 소리 내는 대로 연주가 되기 때문에 음치들은 못 부는 악기라고 해요. 저 악기 연주하다가 처음으로 제가 음치라는 사실을 깨달았어요.‘ (웃음) 긍까 그 말인즉슨 그 악기를 연주할 수 없다는 건가요? (웃음) 카주… 아 수현 씨가 이 악기를 부셨군요. 사진… 이 함께 있는데 아 정말 앳됐네요, 이때.아 저는 잘 모릅니다. ’카주‘라는 악기. 한번 해보고 싶은데요? 뚜~ 소리를 내면 변형이 돼서 나오는. 으음~ 그래서 연습하다 보면 되실 거예요. 그게 그… 연습으로 극복할 수 있는 음치가 있더라구요. 부디, 그러한 음치이길 바라면서 (웃음) 화이팅입니다.

자 0628 님
’숲디, 전 요즘 거의 매일 강제 달리기하고 있어요. 지난 10월에 ‘테리’라는 반려견을 입양해서 키우고 있는데요. 이 녀석이 사냥개에 피가 흐르는지 산책만 나가면 전력 질주로 달리기 시작해요. 잠깐 멈추다 달리고 잠깐 멈추다 달, 또 달리고… 거의 한 시간을 그러다가 억지로 끌려 집으로 들어와요. 그럼 산책을 안 시키면 될 거 같죠? 문제는 대소변을 집에서는 안 보고 나갈 때까지 꾹 참고 있더라고요. 혹시 오래 참다 병이 될까봐 힘들어도 할 수 없이 데리고 나가야 하니, 어떡하면 좋죠?‘
에이 근데 뭐… 감내를 해야죠, 또. 반려견을 키운다는 거는 그 정도의 책임을 갖고 음 살아가야하는 것이니까. 또 말씀은 이렇게 하셔도 또 함께 산책하고 나면 즐거우시죠? 힘들어도? (웃음) 또 보면 예쁘고, 예. 또 덩달아 건강해지시고 일석이조네요. (웃음) 남일이라고 막 말하네요, 저도.

자 이지희 님
’숲디 숙면을 위해 음숲과 함께 차를 고르는데요.카모마일은 웩이고, 우엉차는 쎄하고, 녹차는 떫고, 생강차는 쓰고, 보이차도 그닥. 근데 의외로 인삼차 좋네요. 영양제 먹는 거 맨날 까먹는데 차라도 건강차로 마셔야겠어요. 숲디, 요정님들 건강하세요.‘
아 이렇게 까다로우신 분이 결국에 선택하신 게 인삼차. 으음~ 괜찮은가 보네요.

자 4300 님
’숲디, 안녕하세요. 몇 달간 승진 시험 준비하면서 도서관 나와서 집에 가는 차 안에서 잘 듣고 있습니다. 며칠 뒤에 시험인데 객관적으로 판단해보니 합격은 어려울 듯 합니다. 몇 달간 남편 없이 육아에 고생한 아내에게 미안한 마음 뿐이네요.
아빠를 보고싶어하는 딸에게도 마찬가지구요.
마지막에 와서 번아웃 증상이 와서 힘듭니다, 힘듭니다. 오늘 잠이 올까 싶네요.
숲디, 몇 달간 라디오 잘 들었습니다, 기분이라도 좋아지게 이지형의 ‘산책’ 부탁드립니다.‘음… 그래도 아직 모르잖아요. 예, 너무 섣불리 본인을 판단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뭐 가끔은 냉정하게 현실을 바라보는 것도 좋지만요. 그렇다고 뭔가 어떤 희망의 끈을 놓아버리는 것 말고 조금 더 남은 시간 더, 네. 쏟아부어서 끝까지, 힘닿는 데까지 해보실 수 있기를 응원하고 싶네요.어… 그리고 꼭 지금이 아니더라도 4300 님께 좋은 일이 생기시기를 함께 또 바라보겠습니다. 진심으로 예, 또 기운 내시길 바라구요. 언제든지 에 기운 처지고 힘들고 하실 때 음악의 숲에 놀러 와주세요.

신청하신 이지형의 ’산책‘ 같이 듣겠습니다.

[00:29:24~] 이지형 – 산책

[00:30:18~] Bruno Major – Easily(브루노 메이저 – 이지리)

부르노 메이저의 ‘이지리’ 들으셨습니다. 하~ 음악 참 좋죠. 음악의 숲 함께 하고 계시고요.

[00:30:45~]
3930 님께서
‘숲디, 오늘 하필 내비게이션 본다고 휴대폰 케이스를 빼고 생폰으로 다니다가 일냈어요. 뒷주머니에 폰을 넣어놓고 밥을 먹는데 툭 하고 떨어지는 소리가 나서 ’또 떨어졌네‘ 하고 주웠는데요. 휴대폰 액정이 깨졌어요.너무 살짝 떨어졌는데 깨지니까 어이없고 당황스러워요. 하필 오늘 케이스 뺐는데…’

아아… 정말 운명의 장난처럼 그냥, 케이스 한 번 뺐는데 딱 마침 그때 떨어뜨려서 깨지는 그런 경우들 예 저도 겪어봤습니다. 하필 케이스를 한 번 뺀 그 날 떨어뜨려서 산산조각이 나가지구. 에효… 어쩌겠어요. 고치든지 또 바꾸든지 해야겠죠. 그 억울한 마음은 제가 조금이나마 이해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웃음)


자 7251 님
‘숲디는 문득 어떤 순간이 떠올랐을 때가 있나요? 저는 초등학교 때 돌아가신 할아버지와 함께했던 순간들이 중학교, 고등학교 때 갑자기 머릿속을 가득 채웠던 적이 있어요.특별한 계기도 없는데도 그때가 떠올라서 엉엉 운 적도 있어요. 햇빛은 쨍쨍했고 바람도 적당했을 때. 할아버지, 할머니와 유채꽃밭을 걸었던 기억이 아른거려요. 무수히 많은 별들은 떨어지고 새로운 해는 매일 뜨지만 제가 기억하는 순간만큼은 영원한 것 같아요. 할아버지의 흐릿해져 가는 목소리, 표정의 끝자락을 붙잡고 싶어지는 밤이에요, 밤이에요. 김광석의 ’사랑했지만‘ 신청할게요.’

그런 순간들이 있죠, 뭐 어떤 특별한 계기가 아니더라도 어떤 순간이 그냥 이유 없이 막 떠오르고 그리워지고, 붙잡고 싶고. 예, 또 우리 7251 님의 이야기를 듣고 각자의 어떤 순간들을 떠올리시지 않을까 또 그런 생각이 듭니다.

문은경 님께서
‘저는 마왕 신해철의 팬이에요. 늦은 밤 신해철의 ’일상으로의 초대‘ 듣고 싶어요. 주말에 남편과 등산하고 집에서 쉬면서 밀린 청소도 하고 좋아하는 TV 프로도 봤네요.이제 다시 한 주를 시작해야 되잖아요. 숲디, ’일상으로의 초대‘ 부탁해요~’
알겠습니다. 우리 신청하신 곡들 같이 듣겠습니다. 김광석의 ‘사랑했지만’ 그리고 크롬의 ‘일상으로의 초대’.

[00:33:37~] 김광석 – 사랑했지만

[00:00:00~] 신해철 – 일상으로의 초대(*소개는 됐지만, 해당 파일에서 재생되지 않음)

김광석의 ‘사랑했지만’ 그리고 크롬의 ‘일상으로의 초대’ 들으셨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시고요.


[00:34:06~]
6224 님께서
‘숲디, 애기가 집밥을 하도 안 먹어서 왜 이렇게 안 먹냐고 하니까
’냠냠 선생님이 해주는 건 맛있고 (숲디 : 네, 냠냠 선생님은 어린이집 조리사 선생님 (웃음) 이라고 하네요) 할머니가 해주는 것도 맛있고 아빠가 해주는 건 조금 맛있고 엄마가 해주는 건 좀 별로야‘라네요. 아… 제가 요리 못하긴 하는데 그래도 3년간 엄청 노력했거든요? 황당하면서도 맞는 말이라 전투 능력 상실했네요. 위로해 주세요.’

아… 아이가. 아… 또 아이들은 그 필터링이 없잖아요. (웃음) 아 그래도 속상했겠다. 음 엄마한테 (웃음) ‘엄마가 해주는 게 제일 맛없어’라고 한 거잖아요, 한마디로. 그래요, 어떻게 해야 될까요? 그래도 이게 어… 그 적응이 되고 길들여지면 또 그것만 찾게 될 거예요. 저도 그렇거든요.

이게 뭐 누구나 그렇잖아요. 그 맛이 있고 없고를 떠나서 본인의, 자신의 부모님 어머님의 요리 그, 그 맛을 계속 찾게 되고 떠올리고. 네, 조금 더 시간이 지나면 길들여지지 않을까요? (웃음) 아니면 조금 더 요리도 연습을 하셔야 되나요?
아무튼 예, 아이가 어머니의 요리를 좋아하셨으면 좋겠네요. (웃음) 아 근데 좀 마음 아픈데, 귀엽기도 하고 웃기기도 하고 그러네요. 죄송합니다.

3349 님
‘숲디, 가족들과 함께 제주 여행 왔어요.
공항에서 렌트카 빌리러 가려고 셔틀을 탔는데 타자마자 ’십이월이십오일의 고백‘이 나와서 ’이번 여행 정말 시작부터 완벽하다!‘ 했답니다. 강풍이 불어서 얼음에 올라갔다가 날아갈 뻔했지만, 내려와서 맛있는 고기도 먹고 가고 싶었던 카페도 가고 즐거운 시간이었어요. 가족들과 좋은 추억 많이 만들고 돌아갈게요.’아~ 가족 여행으로 제주도 좋으시겠네요. 음 할 수 있는 거 다 하시고 맛있는 거 많이 드시고 진짜 알찬 시간 보내다 돌아오세요.

자 9010 님
‘숲디, 안녕하세요. 6년째 다니고 있는 직장이 있는데요. 오랫동안 한 직장에서 일해서 늘 익숙한 일을 하다 보니 너무 편하고 어느 순간부터 제가 발전하지 못하고 계속 머물러 있는 느낌이 드는 거예요. 그래서 다른 직장으로 옮겨볼까 생각은 해봤지만 6년 동안 같이 일해서 친언니 같은 사장님과 더 이상 같이 일할 수 없다고 생각하니 고민이 됩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음… 어떻게 해야될까요? 본인이 진짜 하고 싶은 걸 해야겠죠. 정말로 옮기고 싶으면 옮기는 게 좋을 것 같구요. 그게 아니라면 음 또 머무는 것도. 본인한테 한번 제대로 한번 물어보세요. 어떤 걸 진짜로 원하는지.

4130 님
‘숲디, 음숲과 숲디에게는 마음을 터놓게 하는 이상한 힘이 있는 것 같아요. 처음에는 특별한 일이 생길 때 문자를 보내곤 했는데 언젠가부터 내가 하고있는 고민들 혹은 오래 갖고있는 생각들을 털어놓고 싶어져요. 꼭 오래된 친구랑 낯선 곳 여행 간 밤에 ’나 말이야…‘ 하면서 비밀을 털어놓듯이 말이에요. 얼굴도 이름도 모르는 사이라 더 그런 것 같아요. 소개되는 것과 상관없이 그냥 이렇게, 숲디에게 말하는 것만으로 마음이 정리되기도 하고 스스로 치유 받기도 합니다. 하루 중 가장 소중한 두 시간이에요. 고맙습니다.’

음… 예, 저도 고맙네요. 이렇게 또 따뜻하게 말씀을 해주시니까 또 네 그렇게 또 마음 터놓고 얘기할 공간이 될 수 있어서 저도 기쁩니다.

언제든지 편안하게 터놓고 이야기하시구요. 가벼운 얘기, 무거운 얘기 다 좋습니다. 네. 오늘도 이렇게 또 두 시간 함께 걸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우리 시와의 ‘새 이름을 갖고 싶어’ 같이 들을게요.

[00:38:57~] 시와 – 새 이름을 갖고 싶어

[00:39:16~] 숲의 노래
오늘 밤 여러분들을 위해서 제가 준비한 노래는요. 오아시트리오의 ‘레이디’라는 곡입니다.

제가 음악의 숲에서 여러 차례 또 소개해 드린 바 있죠? 어 제가 정말 좋아하는 일본의 어 재즈 팝? 뮤지션 이랄까요. 어… 제가 그 좋아하는 수많은 노래들 가운데 가장 제게 좀 충격을 안겨줬던 멜로디입니다.

어 멜로디가 어떻게 이렇게 처음부터 끝까지 군더더기 없이 이렇게 아름답고 완벽하게 흘러갈 수 있을까 그런 생각을 하게 했던, 그 정말 뻔한 길로 단 한 번도 가지 않고 그렇다고 어렵게 가지도 않고 정말 적절하고 아름답게 딱 가는.

일단 멜로디가 너무 좋았구요, 또 피아노가 이제 중간에 나오는 EP 솔로 하며 여러 가지가 정말 완벽한 조화를 이루고 있는 정말 띵곡 중에 띵곡이라고 생각하는(웃음) 곡입니다.

오랜만에 좀 이 노래 듣고 싶어서 가지고 왔어요. 자 그럼 오아시트리오의 ‘레이디’ 들려드리면서 오늘 여기서 인사드릴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구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40:56~] OhashiTrio – Lady(오아시트리오 – 레이디)

sns


200125(토)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게스트: 박혜은 편집장]

set list

  • [00:02:16~] Queen – Somebody To Love
  • [00:16:00~] Carl Douglas – Kung Fu Fighting
  • [00:24:30~] 8mm – Nobody Does It Better
  • [00:35:38~] 심수봉 – 백만송이 장미
  • [00:36:10~] 오리엔탈 쇼커스 – Break The Routine
  • [00:37:10~] 정밀아 – 꽃
  • [00:39:30~] Silje Nergaard – Be Still My Heart
  • [00:42:59~] 윤상 – 언제나 그랬듯이
  • [00:45:43~] 윤상 – 악몽
  • [00:45:43~] 윤상 – 기념사진
  • [00:48:46~] 윤상 – 마지막 거짓말
  • [00:53:41~] Be The Voice – Altogether Alone
  • [00:58:34~] 아이유 – 이름에게
  • [00:59:57~] 김창완 – 내 화가여

talk

1976년 발표된 이 노래는 영국 차트 2위에 오를 정도로 대히트를 기록했는데요. 가스펠 스타일의 코러스를 도입한 이 곡은요, 사랑할 사람을 찾아달라는 한 사람의 절규가 담겨 있습니다. ‘누가 내게 사랑할 누군가를 찾아줄 수 있나요. 매일 아침 일어나면 난 조금씩 죽어갑니다. 두 발로 서 있기도 힘들고 거울을 바라보며 울음을 터뜨립니다’ 비참함과 절망이 뒤섞인 이 가사에 많은 사람들이 공감했던 이유는 그건 하루하루 열심히 살지만 집에 돌아온 순간 외로움을 느끼는 현대인의 모습이 녹아 있기 때문이 아닌가 싶은데요. 사실 이 가사는 이 뮤지션 자신의 이야기였습니다. 그래서인지 생전에 가장 좋아했던 노래였다고 하구요, 이 뮤지션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 예고편에도 이 노래가 쓰였죠. 이 노래 퀸의 프레디 머큐리가 작사 작곡한 ‘썸바디 투 러브’라고 하는데요. 

내 마음 같아서 위로가 되는,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2:16~] Queen – Somebody To Love (퀸 – 썸바디 투 러브)

1월 25일 토요일 밤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은 퀸의 ‘썸바디 투 러브’ 들으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의 숲지기 디제이 정승환이구요, 오프닝에서 퀸에 관한 이야기를 나눠봤는데, 아~ 이 노래가 1976년에 발표됐던 노래라고 하네요. 와~ 근데 오래되긴 정말 오래됐군요. 당시에 진짜…. 아~ 당시에 어떻게 이런 음악! 정~말 멋진 음악을 그 가스펠 스타일의 어떤 코러스부터 해서 근까 퀸의 음악은 정말 다양한 장르들이 이렇게 혼합되어 있는 그거를 어떤 롹이라는 정말 그 거대한 틀 안에 너무 조화롭게 여러 장르들이 들어간 또 그 맛인 것 같애요. 또 그로써 어떤 하나의 정말 퀸만의 어떤 장르가 있는 것 같은데 그렇기 때문에 그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어떤 냄새이기 때문에 아직까지도 이렇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게 아닐까 또 그런 생각도 듭니다. 특히나 이제 뭐 가사에 담긴 이야기들도 굉장히 철학적이고 또 수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키기도 하구요. 예…. 아무튼 아~ 시간이 정말 지나고 음, 이제 뭐 프레디 머큐리는 이미 세상에 없지만 이렇게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는 게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자~~ 토요일이 예, 왔는데요. 음악의 숲이 좀 더 풍성해지는 날이죠. <영화의 숲>의 숲지기 더 스크린의 박혜은 편집장님이 오셨습니다.

이 밤에 어울리는 재밌는 영화 소개해 주시니까요~ 기대 많이 많이 해주세요. 어김없이 하고 싶은 이야기와 듣고 싶은 노래도 보내주세요. 

문자 번호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구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을 함께 걷고 계십니다.

[00:04:45~]

좋은 영화 그리고 영화 음악을 만나보는 시간이죠, <영화의 숲> 오늘도 박혜은 더 스크린 편집장님과 함께 합니다.

숲디: 어서 오세요.

편집장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숲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ㅎㅎㅎ 아~ 설 명절인데 아무래도 명절에는 가족들과 함께 (편집장님: 그렇죠.) 극장 나들이 가는 분들이 좀 많은데, 어떻게 많이들 좀 갈까요?

편집장님: 그럼요! 이 설 시즌은 확실히 설, 추석, 요~ 이제 명절 대목이라고 해서 한국 영화들이 좀 더 활발하게 개봉을 하죠. 가족들이 같이 극장에 가다 보니까 해외 영화들보다 한국 영화에 대한 관심이 훨씬 높구요, 또 흥미로운 거는 설이나 추석에는 이제 시대극이나 코미디처럼 가족들이 함께 보고 뭔가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이런 작품들이 주로 개봉을 하는데 이번 2020년 설두 딱! 그렇드라구요.

숲디: 아~ 또 여러 편의 영화가 설에 맞춰서 개봉을 또 했어요. (편집장님: 네.) 또 어떤 영화를 보면 딱 좋을지 오늘 한번 이 시간에서 이야기를 나눠봐야 할 텐데요~ (편집장님: 네.) 네, 어떤 영화 만나볼까요.

편집장님: 네, 오늘은 그래서 설 영화 3파전으로 준비를 했어요. 한국 영화가 세편이 이제 극장가에 출동을 했는데, 그 중에서 코미디 영화가 두 편이구요, 선이 꽤 굵은 시대극이 또 한 편이고, 요렇게 세 편입니다. 그 중에서 먼저 어 좀 유쾌한 영화 먼저 좀 소개해 드릴게요. 동물들과 말을 하게 된 국정원 최고 요원이 겪게 되는 이야기입니다. 

바로 ‘미스터 주: 사라진 VIP’인데요.

숲디: 어~ 요즘에 유독 동물 영화가 눈에 자주 띄네요.

편집장님: 그렇쵸! 저도 궁금해서 물어보긴 했는데 우연의 일치라고 얘기를 하긴 하시더라구요? 근데 또 한편으로는 그만큼 요즘 이 반려인들이 많아진 것, 집에서 동물을 키우시는 분들이 좀 많아진 것도 동물이 등장하는 영화 만들어지는 데 도움이 많이 된 것 같애요. 최근에는 뭐 해외 영화 ‘아이언맨’ 로다주가 출연했던 ‘닥터 두리틀’ 있었죠? 그리고 지난주에는 또 한국 영화 ‘해치지 않아’라고 이 동물들이 없는 동물원을 살리기 위해서 가짜로 동물 탈을 쓰고 동물 흉내를 내는 이 직원들의 고군분투를 그렸던 작품도 개봉해서 크게 많은 관객들에게 좀 사랑받았었는데요. 이번 주에 개봉  ‘미스터 주: 사라진 VIP’는 아예 여기서도 이제 말하는 동물들이 등장을 합니다. 근까 주인공이 좀 독특해요. 국정원의 에이스 주태주라는 인물인데, 진~짜 동물을 싫어해요. 동물이 옆에 오는 것도 싫고, 보는 것도 싫어하는 막 약간 동물을 막 질색팔색하는 그런 인물이거든요? 근데 우연히 이제 중국에서 동물 국빈 판다가 우리나라로 오게 됩니다. (숲디: 허~ ㅎ 네.) 국빈을 보낸 거예요. (숲디: 국빈! 네.) 그렇죠! 그래서 이 외교 사절인 판다를 경호하는 업무에 이제 승진이 걸려 있으니까 자기가 동물을 그렇게 싫어하면서도 경호를 맡겠다고 해요. 그랬다가 이 판다가 납치당하는 사건이 벌어지고 그 와중에 주태주라는 인물이 사고로 머리를 다치거든요? 여기서부턴 인제 약간 상상하실 수 있는 이야기인데 머리를 다친 다음에 온갖 동물들의 말이 들리기 시작을 하는 겁니다.

숲디: 아~ 말이~ 들리는 그 사람의 말처럼~ (편집장님: 그렇죠.) 아~ 영화는 제가 그 예고편은 봤거든요. 굉장히 괴로워하는 이성민 씨의 모습들이 많이 담겨 있었는데 해외에서는 이런 동물 영화가 많았던 것 같은데 생각해 보면 한국에서는 새로운 도전인 것 같아요.

편집장님: 이게 기술적으로 좀 어렵대요~ 일단 동물들이 등장하고 말을 하잖아요. 그러면 이게 자연스럽게 보여야 되니까 (숲디: 입 모양 같은 것도…) 그렇죠. 컴퓨터 그래픽 기술도 되게 발달해야 되고, 그리구 이제 다양한 종류의 동물들이 나오면 그걸 또 다 컴퓨터 그래픽으로 구현하는 기술들이 되게 중요한데, 그러다 보니 영화사에서도 사실 쉽지 않은 도전이기도 하구여~ 이번에는 좀 우리도 이제 할 수 있다! 약간 이런 느낌을 받았어요. 우리두 다양한 동물 CG 잘 할 수 있어요. ㅎㅎㅎ 이런 걸 좀 보여주고 싶은 영화였던 것 같고, 또 말씀하신 것처럼 그 되게 고군분투하는 이성민 배우가 출연을 하는데, 그 ‘미생’에서는 참 되게 따뜻한 오과장으로 되게 사랑받았었고 그 이후에 ‘공작’ 같은 작품에선 굉장히 좀 드라이하고, 그러면서도 되게 섬세한 연기들을 보여준 분이었는데 이번에는 정말 대놓고 코미디예요. (숲디: 아~~) 이성민 배우가 정말 온몸을 불살라서 슬랩스틱을 합니다. 그래서 굉장히 좀 쉽지는 않은 캐릭터였을 것 같애요. 그리고 배우들이 인제 어떤 연기가 어렵냐~ 그렇게 물어보시면 아기들과 함께 하는 연기, 그다음에 또 하나는 동물과 함께 하는 연기가 진짜 어렵대요.

숲디: 아무래도 예, 그쵸…

편집장님: 말이 안 통하니까~ (숲디: 그렇죠.) 영화 속에 설정이야 동물들이랑 막 자유롭게 말이 통하는 설정인데, 이 영화 속에서 많은 동물들은 이제 컴퓨터 그래픽이지만 이 영화 속에 주실장이랑 같이 호흡을 맞추는 세퍼드 알리는 실제 견공이에요. 견공 배우예요. 이 견공 배우랑 같이 버디무비 연기를 하는 게 진짜 힘들었다!! 이런 얘기를 하긴 하더라구요. 게다가 현장에서 모든 스태프의 노심초사가 배우 컨디션이 어때요 이게 아니라 강아지 힘들까 봐 (숲디: 아~ 그쵸.) 네, 연기하다가 개가 힘들고 막 이럴까 봐 모든 스태프들이 다 이 알리의 컨디션을 전전긍긍 하는 되게 독특한 현장이었다고 얘기를 하더라구요~

숲디: 음~ 그 어떤 배우보다도~ 

편집장님: 그렇죠. 가장 귀한 배우이신 거죠. 그리고 또 이제 동물들이 여러 동물들이 등장을 해서 계속 이 주실장한테 힌트를 줍니다. 여길 가봐라, 이렇게 해봐라, 여러 가지 아이디어를 주는 동물들이 있는데, 이 목소리 연기 출연진이 진짜 화려합니다.

숲디: 어우~ 사실 진짜 동물이 등장하는 영화면 (편집장님: 네.) 또 가뜩이나 말을 하는 동물들이니까~ 어떤 목소리로 누가 그것을 연기하느냐가 굉장히 중요할 것 같은데 누구일지 좀 궁금한데요.

편집장님: 확실히 이 동물 캐릭터랑도 좀 잘 맞아야 되고? (숲디: 그렇죠. 목소리도~) 네, 목소리가 맞아야 되구 또 하나는 이 목소리만으로도 존재감을 좀 드러내지 않으면 사실 누가 연기했는지 알 수가 없잖아요. (숲디: 그렇죠.) 그러다 보니 우리가 목소리만 딱! 들으면 아는 배우들이 총출동을 했어요. 우선은 국빈 판다 밍밍 역할은 유인나 배우가 맡아서 약간은 좀 공주병과 자기 스스로 셀럽이라는 것을 명확히 알고 있는 판다 캐릭터를 연기를 하구요, 그리고 이 동물들의 어떤 그 숨어 사는 동물들의 리더 앵무새 꼬꼬라는 캐릭터가 있는데 바로 김수미 선생님! (숲디: 크~~~) 출연을 합니다. 또 우리 김수미 선생님이 등장하시기 때문에 이 또 아주 뭐랄까 구수한 육두문자를 기대하셔도 좋을 것 같구요. 또 이 뭐랄까요 어~ 아주 특별한 능력 모든 인간이 갖고 싶어 하는 로또 맞추는 능력을 가지고 있는 흑염소가 있어요. 

숲디: 우와~

편집장님: 네, 완전 탐나죠~ (숲디: 예.) 예, 그 흑염소는 바로 이선균 배우가 맡아서 

숲디: 흑염소와 이선균 

편집장님: 네, 약간 그 동굴 같은 목소리로

숲디: ‘이번 번호는’ 막 이렇게 하는 건가요… ㅎ

편집장님: ㅎㅎ 오! 비슷하십니다. 

숲디: 그래요? (편집장님: 네.) 전혀 처음해봐요.

편집장님: 아! 진짜요? 한 번만 해보세요.

숲디: ‘코너링이~…’ 안 돼, 안 돼, 안 돼~ ‘코너링이 예술이네요’ 이, 이, 이 대사가 있는데 아무튼 흑염소와 이선균은 좀 매칭이 잘 안 됩니다.

편집장님: 근데 보면 근까 흑염소가 입을 여는 순간 객석은 일단 빵 터져요. 이선균 배우 목소리가 딱 들려오니까~~ 

숲디: 어허 ㅎㅎ 그럴꺼 같애요. 

편집장님: 그리고 또 고릴라 릴라라는 캐릭터는요, 아~ 요새 가장 핫한 배우죠. 기생충 열풍의 주인공인 이정은 배우가 맡아서 또 연기를 하구요, 또 햄스터가 굉장히 귀여운 햄스터와 잠깐 이야기를 해야 되는데 그 햄스터는 원로 배우 이순재 선생님.

숲디: 햄스터 (편집장님: 네.) 햄스터와 이순재 선생님

편집장님: 왜냐하면 햄스터는 소위 말해 인간의 시간으로는 굉장히 짧은 생을 살지만 그게 햄스터의 생으로선 굉장히 길잖아요? (숲디: 그렇죠.) 그런데 우리가 보기에는 뭐 세 살짜리지만 그는 이미 노인이 되어 있는 이런 캐릭터를 연기하고… 

숲디: 노햄! 노햄~

편집장님: 네, 그리고 퍼그 역에는 또 김보성 배우가 의리를 외쳐주시구요, (숲디: 어~~ ㅋㅋㅋ) 독수리 캐릭터에는 지오디의 박준형 씨가 또 약간 이게 독수리는 미국의 어떤 상징인 새잖아요~ 그렇다 보니까 또 박준형 씨의 그 어떤 인터네이션? 바운… 억양이 되게 또 중요합니다.

숲디: 상상만 했는데 벌써 웃기네요. 근데 진짜 본격 코미디구나~~

편집장님: 네! 본격 코미딥니다.

숲디: 이~ 동물, 해당 동물들에 있는 성우, 배우들 이렇게 딱 이름만 들어도 예, 극장 안에 어떤 분위기가 그려지는 것 같습니다.

편집장님: 느껴지시죠?~ 그리고 인간 배우 빼놓을 수 없는데요. 김서영 배우가 영화 속에서는 국정원의 주태수 상사로 등장을 해서 약간 허당기 있는 코미디도 보여주고요, 배정남 배우가 보안관 이후에 또 이성민 배우랑 같이 호흡을 맞췄어요. 아주 열정이 너무 과다한 낙하산 요원 역할을 맡아서 네, 이번에도 온몸을 불사르는 정말 슬랩스틱 연기를 선보입니다.

숲디: 카~~ 아, 뭔가 이렇게 출연진과 또 이 줄거리들을 좀 듣는데, 뭔가 그 설 연휴 때 가족들끼리 그냥 마음 놓고 웃고 싶으면 이렇게 딱 웃으면서 볼 수 있는 영화일 것 같다라는 (편집장님: 맞아요. 맞아요.)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좀 이케 유쾌하게 보기 좋을 것 같은데 (편집장님: 맞습니다.) 우리 음악 하나 듣고 와서 영화 이야기 마저 들어볼게요.

편집장님: 네, 이 영화 속에서 이 VIP의 존재를 알아내는 게 되게 중요했어요. ‘베리 임포턴트 판다’ 판다를 찾는 거잖아요? 그래서 같이 오늘은 판다에 대한 노래 골라봤습니다. ‘쿵 푸 파이팅’ 칼 더글라스의 쿵후팬더 OST입니다.

[00:16:00~] Carl Douglas – Kung Fu Fighting (칼 더글라스 – 쿵 푸 파이팅)

숲디: 영화 쿵후팬더의 OST ‘쿵 푸 파이팅’ 듣고 오셨습니다. 굉장히 힘이 막 (편집장님: 파이팅이 넘치는…) 헛! 어허허허~~ 핫! 뭐 이런 게 되게 좀…

편집장님: 새해에 운동해야 될 것 같아요. 

숲디: 하~~ 그러니까요. 자, 우리 다음 영화 또 만나봐야 될 것 같습니다.

편집장님: 네, 다음 영화도 코미디예요. 이번에는 코미디의 액션 그리고 가족 드라마를 더한 권상우 배우 주연의 ‘히트맨’이라는 작품입니다. 

숲디: 어우~ 이~ 히트맨 역시도 예고편을 좀 많이 봤습니다. 

편집장님: 네, 쫌 설정이 되게 웃기죠~

숲디: 그러니까요.

편집장님: 네, 제가 워낙 또 웹툰이나 만화 같은 걸 좋아해서 더 관심이 좀 많았는데, 이 설정은 진짜 재밌게 잘 짠 것 같애요. 그러니까 어렸을 때 그 국정원에 의해서 비밀 요원으로 길러진 그 한 남자가 있는데요. 이 남자의 어렸을 때부터 꿈은 그냥 만화가가 되는 거예요. 근데 이제 본인의 국정원 삶은 너무 고단하잖아요~ 매일 뭔가 누군가를 헤쳐야 하고 그래서 그 삶에서 정말 가까스로 탈출해서 도망 나와서 신분을 숨기고 웹툰 작가가 됩니다. 드디어 꿈을 이뤘어요. 그런데 문제는 인기가 없는 웹툰 작가라는 거죠. 10년째! 아무도 그의 웹툰을 좋아해주지 않아요. 가족 아내도 있고, 아이도 있는데, 아내와 아이한테 늘 되게 좀 부족한 아빠 때문에 속이 상하고 그러다 어느 날 이제 술김에 자기가 옛날에 국정원에서 겪었던 그 오만 정말 기상천외한 미션들을 만화로 술김에 그리고 잠이 들었어요. 그랬는데 그 만화를 본 첫 번째 독자인 아내가 이거는 반드시 터진다라는 확신을 가지고 웹툰에 올렸다가 이제는 국정원도 그를 쫓으러 오고, 과거의 악연을 가졌던 악당들도 그를 잡으러 오는 진퇴양난의 상황에 놓이게 되죠. 10년째 그 붓을 들고 만화를 그렸지만 과거의 실력이 어디 가나요~ 이제 액션 다시 히트맨으로서 돌아오게 되는 그런 이야깁니다. 

숲디: 또 권상우 씨가 이제 또, 또 액션 하면 또 (편집장님: 그렇죠.) 엄청나게 또 하셨을 것 같은데…

편집장님: 어우~ 근데 참~ 잘 어울려요. 저도 그런 생각을 했는데 같은 줄거리에 더 멋지고 잘생긴 배우분이 캐스팅이 됐어도 오히려 기대감은 그렇게 안 높았을 거 같애요. 이게 딱 권상우 배우한테 너무나 (숲디: 아~ 맞아요.) 찰떡으로 맞는 그런 캐릭터였는데, 뭐 아니나 다를까 감독님도 이렇게 좀 약간 짠내나는 코미디? 생활 코미디와 액션 굉장히 좀 격한 격투 액션을 보여줄 수 있는 배우는 사실 권상우 배우밖에 없지 않을까~ 싶어서 처음부터 그냥 권상우 배우를 생각하고 시나리오를 썼대요. 근데 그런 정말 맞춤형으로 쓴 시나리오라는 게 굉장히 티가 나요. 중간중간 아! 이건 권상우 배우밖에 못하겠다라고 생각하는 그런 장면들이 있구요. 이 권상우 배우가 되게 만화적이면서도 과장된 캐릭턴데 이상하게 묘하게 되게 현실적인 이 캐릭터를 연기하는 와중에 이~ 국정원의 악마 교관으로 불렸던 덕규라는 캐릭터는 또 정준호 배우가 맡아서 권상우 배우와 이 요새는 이 티키타카라는 얘기를 많이 쓰더라구요. 이 정말 호흡, 코믹 호흡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또 한 명은 막내 암살요원 철이라는 인물인데 이이경 배우가 맡아서 연기를 했어요. 

숲디: 이이경 배우요~

편집장님: 네, 근데 이이경 배우가 이 영화 속에서 어~ 어떤 게 시나리오 대본이고, 어떤 게 애드리브인지 거의 분간하지 못할 정도로 본인이 그 캐릭터에 너무 빙이 돼가주구 애드립을 하셨다는 이야기를 하더라구요. 근데 그만큼 좀 굉장히 좀 배우들 호흡이 일단 되게 좋았던 것 같구요. 그리고 황우슬혜 배우가 이 권상우 배우의 아내 캐릭터를 맡았고, 그리고 마지막으로 히든 카드가 있습니다. (숲디: 어~) 스카이캐슬에서 굉장히 좀 당돌한 막내 딸 역을 맡았던 이지원 배우 있어요.

숲디: 아! 알죠. (편집장님: 네 ㅎ) ‘아빠가 사람이야?’ ㅋㅋㅋㅋ 그 친구 아니에요~

편집장님: 오늘 우리 승환 디제이님의 성대모사가 (숲디: 저 요즘 성대모사에 빠져있어요.) 터지네요.

숲디: ‘아빠가 사람이냐고…’ 그러면서 예 ㅎㅎㅎ

편집장님: 바로 그 아이! (숲디: 아 그 친구!) 그 친구가 이번에도 등장을 하는데 심지어 이번에는 랩 실력을 보여주는데요… (숲디: 오~) 오우~ 재능이 있습니다.

숲디: 장난 아닌가요? (편집장님: 재능 있습니다) 아니, 사실~ 그 이 지금 배우들에 대한 소개도 해 주셨는데, 얼마 전에 라디오 스타라는 프로그램에 다 나오셨었잖아요~ 그때 굉장히 케미가 좋으시더라구요, 그 네 분의~ 그래서 또 이렇게까지의 어떤 케미가 있으면 영화도 더 즐겁게 촬영을 했겠다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편집장님: 오! 맞아요. 근데 이 영화의 좀 장점을 꼽자면 인제 영화의 주인공이 웹툰 작가잖아요. 그래서 웹툰 작가가 그리는 그림이 영화 속의 애니메이션으로 이렇게 삽입이 돼요. 그리고 이제 그들의 실제 또 모습은 실사 영화로 나오져? 그런데 실사 영화 중간에도 약간은 좀 과장된 것 같은 액션들이 있잖아요. 캐릭터 설정 같은 거 이제 이런 과장되어 보이는 캐릭터 설정도 계속 그 웹툰과 번갈아 보여지면서 그리고 주인공이 웹툰 작가라는 설정 때문에 마치 이 영화가 작정하고 조금은 유치한 것 같지만 그 웹툰이라는 설정 끝까지 밀어붙인 그런 코미디라고 사람들을 좀 설득시키는 장점이 있는 것 같애요. 권상우 배우의 저는 공이 진짜 크다고 생각했어요. 권상우 배우는 참~ 안 미워요. 절대 무슨 짓을 해도 미워할 수 없는 그런 사랑스러움이 있는 배우인 것 같습니다.

숲디: 음~ 사실 그 아까도 말씀 나눴지만 권상우라는 배우가 이 액션물의 주인공이다라는 얘기를 들었을 때 갖게 되는 기대감 (편집장님: 그렇죠.) 근까 그 어떤 배우도 대체할 수 없는 권상우 씨만의 어떤 그 기대감이 있는 것 같애요.

편집장님: 있어요. 확실히 이렇게 좀 특히 타격 액션이라고 하죠. 무기 같은 걸 많이 안 쓰고, 몸대 몸으로 붙는 액션은 권상우 배우의 속도감은 약간 그 그런 느낌이 들었어요. 이케 뭔가 액션 스쿨에서 3개월 열심히 연습해서 하는 액션 말고, 약간 김연아 선수가 이렇게 칙칙폭폭 달려올 때 그 속도감 같은 그런 느낌? 아, 이분은 되게 액션 연기가 정말 생활화가 됐구나 라는 생각이 들죠.

숲디: 옛날에 그 ‘말죽거리 잔혹사’라는 드라마~ 

편집장님: 네, 그 영화에서 정말 권상우 배우의 진짜 대표작이죠. (숲디: 정말) 그 영화가 아니었으면 우리가 권상우 배우의 이런 액션을 못 봤을 수도 있어요.

숲디: 아~ 진짜 그 드라마… 아! 드라마가 아니죠. 그 영화를 보고 본 이제 제 친구들 제 또래 친구들은 다 팔굽혀펴기와 한동안 악력기를 항상 수업 시간에 악력기 하면 약간 멋있는 그런 게 있었죠.

편집장님: 멋있죠. 네, 옥상으로 따라와 이런거…

숲디: 맞아요. 이것도 성대모사 하고 싶지만 참겠습니다.

편집장님: 약간 기대했는데~ ㅎㅎ

숲디: 자, 알겠습니다. 어~ 우리 또 노래 한 곡 듣고 올게요.

편집장님: 듣고 갈까요? 이 영화 속에 이제 권상우 배우가 연기한 이 훈이라는 캐릭터와 아내 황우슬혜 배우가 연기한 이 아내가 약간 어느 순간 ‘미스터 앤 미세스 스미스’ 같은 액션을 보여주는 장면이 있어요. 마치 그 영화의 오마주인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영화 속에서는 굉장히 코믹한 터치로 바뀌는데 어떨지 기대하시면 좋을 것 같구요. 그래서 골라왔습니다. 미스터 앤 미세스 스미스 OST 중에서 골랐어요. ‘노바디 더즈 잇 베러’ 에잇 밀리미터가 부릅니다.

숲디: 같이 들으시죠.

[00:24:30~] 8mm – Nobody Does It Better (에잇 밀리미터 – 노바디 더즈 잇 베러)

숲디: 에잇 밀리미터의 ‘노바디 더즈 잇 베러’ 들으셨습니다. 자~ 이제 올해 설 3파전의 마지막 영화 만나볼 차롑니다.

편집자님: 네, 제일 묵직한 주제의 영화에요. 바로 우민호 감독님이 연출하고 이병헌, 곽도원, 이성민, 이희준, 김소진 배우가 주연을 맡았습니다. 제목이 ‘남산의 부장들’이에요.

숲디: 아~ 이름만 들어도 좀 이렇게 연기파 배우들의 어떤 총출동인데…

편집자님: 그죠~ 총출동했죠!

숲디: 어떤 영화일까요~

편집자님: 이 ‘남산의 부장들’이라는 말은 약간 리스토리 역사 근현대사를 아시면은 바로 이해하실 수 있다고 해요. 남산에 예전에 이제 중정이라고 하는 중앙정보부가 있었어요. 지금으로 치면 국정원, 안기부 이런 그 이름이었는데 당시의 이 중앙정보부는 정말 그냥 나는 새도 떨어뜨리는 권력의 한 중심 그리고 자신들의 이익에 반하는 모든 사람들을 다 잡아다가 뭐 이렇게 폭력을 행사하는 그야말로 어떻게 보면 비리의 제 핵심 같은 곳이었대요. 그런데 그게 남산에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 과거에 남산… 그 지금은 저는 교통방송국일 때 가서 들어가 본 적이 있었거든요. 근데 제가 본 것은 방송국 건물이었지만 당시에는 그 남산 근처에만 와도 정말 이렇게 소름이 끼친다고 할 정도로 거기에서 굉장히 끔찍한 일들이 많았는데 바로 이 영화는 그 남산을 좌지우지하던 중앙정보부 부장 이 부장 캐릭터와 그리고 그가 대한민국의 대통령을 총격으로 암살하기까지의 40일간의 일기를 다룬 그런 작품이라고 할 수 있어요. 우리는 뭐 1979년 10월 26일 ‘십이육’이라고 많이 기억하는 역사적인 사건이죠. 사실 길다고 생각하면 40년이 넘었으니까 꽤 긴 시간이구요, 또 어떻게 따지면 이 역사를 경험하고 계신 분들이 경험하신 분들이 여전히 생존해 있기 때문에 아주 가까운 일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 도대체 그날! 왜? 어~ 중앙정보부장이 대통령을 암살했을까~ 정말 희대의 사건이잖아요. 

숲디: 그쵸. 권력의 편에 있던 사람인데…

편집자님:  그렇죠! 최측근에 있던 사람인데, 그 사람이 왜 그런 행동을 했을까까지를 이제 40일 전후로 거슬러 올라가서 하루하루 날짜가 줄어들면서 그 암살 당일까지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립니다. 근데 이 영화는 어떤 분들은 되게 알고 계시는 이야기일 수도 있구요, 이 역사를 잘 모르시는 분들은 약간 깜짝 놀라실 것 같기도 해요. 아~ 대한민국에서 40년 전에 저런 일이 있었단 말이야? 물론 한국뿐만이 아니라 이 이야기가 이제 미국 그다음에 프랑스 이렇게 국외까지도 다 연관이 돼 있어요. 그래서 이제 40일 전으로 돌아가면 무슨 일이 있었냐면 미국에서 이 전 중앙정보부장 박용각이라는 인물이 미국 하원 청문회에서 증언을 합니다. 근까 그 사람도 어떻게 보면은 그 정권의 가장 최측근에 있었던 사람일 거잖아요? 그런데 소위 망명하듯이 미국을 가서 지금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굉장히 크게 문제가 있고, 그 문제를 일으키는 가장 주범이 대통령이다. 이런 내용의 증언을 막 하는 거죠. 그러니까 이제 한국의 그 박통이라고 영화 속에선 나오는데 박통이 보기에는 기가 막힐 노릇인 거예요. 당장 저 회고록과 저 증언들을 더 이상 못하게 해라 라고 이제 자신의 부하한테 일을 시키구여. 이 중앙정보부장을 맡고 있었던 김규평이 미국을 갑니다. 그래서 설득해서 그의 회고록을 가지고 돌아와요. 그런데 문제는 분명히 내가 이 문제를 해결을 했는데, 그 회고록이 미국 매체에 그대로 실립니다. 근까 뭔가 이 밑에서 암투와 비밀의 조직들이 뭔가 따로 돌아가고 있다라는 생각을 하게 돼요. 그러면서 이제 이 영화는 약간 심리전으로 접어들게 되죠. 도대체 나는 나의 보스의 믿음을 과연 신뢰를 얻고 있는 건가? 나 말고 이인자가 또 있는 건 아닐까? 저 사람을 나는 믿어야 할까, 말아야 할까. 이런 부분들을 이제 고민을 하게 되면서 그 아주 가장 그 권력의 최측근에 있는 사람들 사이에 암투가 밖으로 이제 새어나오기 시작을 하는 거죠. 

숲디: 네.

편집자님: 이 작품 같은 경우에는 사실은 어~ 굉장히 탄탄한 원작을 바탕으로 합니다. 똑같이 ‘남산의 부장들’이라는 제목의 논픽션 베스트셀러가 원작이에요. 이 작품은 신문에 2년 동안 연재가 됐던 취재기를 바탕으로 한 논픽션 극이구요, 이 김충식이라는 작가는 기자 출신이고, 실제로 자기가 다 취재한 내용들을 바탕으로 이 논픽션을 썼어요. 그런데 이제 그 얘기가 굉장히 뭐랄까요 마음을 울리더라고요. 이 당시에 이 글을 쓰는 것만으로 정말 신변의 위협은 물론이요 (숲디: 어유~ 그렇겠죠~) 온갖 정말 위협과 협박과 약간 목숨 걸고 쓰는 글처럼 썼대요. 

숲디: 정~말 그냥 과장된 표현이 아니라 정말 목숨을 진짜 걸고 (편집자님: 그쵸!! 쓰는 거죠.) 하는 취재겠죠.

편집자님: 네, 그런데 이제 그 내용들이 영화 속에서 어떻게 지금의 역사까지 이어져 올라 내려오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영화 속에서 좀 보실 수 있을 것 같구요. 워낙 원작은 방대하기 때문에 딱 40일간을 추려서 영화를 만들었고 이 우민호 감독 같은 경우는 ‘내부자들’로 한번 대한민국의 어떤 패부를 한 번 찌른 적이 있잖아요. 그래서 이번 영화도 이제 우민호 감독이 그렇게 근대작 근대를 다시 한 번 반추함으로써 뭔가 그 다가올 미래를 다시 한 번 생각해보자! 이런 입장으로 만든 영화인 것 같은데, 일단 뭐 배우들 연기는 워낙~ 워낙 뛰어난 배우들이 워낙 실존 인물들을 연기해서 오는 재미가 있고요. 그 중에서 저는 좀 이병헌 배우도 너무너무 훌륭하고, 곽도원 배우, 이희준 배우, 거의 뭐 25kg 살을 찌워서 자기와는 완전히 다른 캐릭터를 연기한 이희준 배우도 굉장히 좋았는데, 저는 이성민 배우가 올 설에 영화가 두 편이나 있잖아요. 

숲디: 그렇죠, 아까 (편집자님: 저희가 ‘미스터주’라는) 동물이야기를 듣는… 

편집자님: 네, 그 영화에서도 나왔지만 이번 영화에서는 완전히 다른 사람이에요. 그리고 박통 역할을 했는데, 사실 외모도 그렇고, 목소리도 그렇고, 별로 안 닮았거든요. 그런데 무슨 생각이 들었냐면 아~ 배우가 어떤 인물을 연기할 때 얼굴이 닮았느냐 안 닮았느냐를 따지는 거는 굉장히 실례되는 얘기일 수 있겠다. 예, 정말 연기력으로 그게 다 커버가 되는구나~ 물론 특수 분장의 힘도 빌었지만 그렇게 아, 연기력으로 마치 사진 속에서 걸어나온 그 누군가를 보는 것 같은! 예, 그런 느낌의 캐릭터를 연기를 합니다. 어~ 저는 이 작품을 우리 젊은 관객들이 어떻게 보실지도 좀 굉장히 궁금하기는 했어요. 어, 이 역사를 보고 또 앞으로 우리는 어떻게 해야 되는지에 대해서 생각하는 것은 또 이 젊은 관객들의 몫이 아닐까 싶기도 하더라구요. 네, 어르신들은 또 과거에 내가 직접 신문에서 보고 했던 일이라서 더 흥미 있으실 수도 있고, 젊은 관객들은 아~ 한국에 이런 일이 있었단 말이야? 라는 생각으로 또 극장을 가실 수도 있을 것 같애요.

숲디: 사실상 뭐 제~ 저를 포함한 제 또래의 이제 세대들은 당시를 살던 세대도 아니고, 그냥 이제 뭐 이케 이야기로만 듣는 또 세대인데 이제 그것을 영화로서 접했을 때 어떻게 받아들여질 것인가, 이것을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가가 되게 저는 영화는 안 봐서 모르지만 사실 저도 이 오늘 다뤘던 이 세 편의 영화들 다 예고편도 보고 이렇게 정말 많이 예고편 많이 나왔잖아~. (편집자님: 그렇죠) 어디서나 이렇게 나오더라구요. 근데 굉장히 좀 흥미롭게 봤던 영화가 이 ‘남산의 부장들’이였거든요.

편집자님: 맞습니다. 근까 정말 한국 과거를 정리한다는 건 되게 중요한 일인 것 같애요. 원작자도 그런 얘기를 했지만, 원작자가 그런 얘기를 했더라구요. 그 이런 과거는 자동차의 백미러 같은 거라고! 그래서 잘 보면서 앞으로 나아가지 않으면 반드시 사고가 날 수 있다.

숲디: 너무 멋있는 말인거 같아요.

편집자님: 네, 너무 멋있는 말이죠. 그래서 저도 이 김종식 작가의 그얘기를 들으면서 아~ ‘남산의 부장들’을 그렇게 백미러 보듯이 앞으로 잘 나아가기 위해서 봐야 되겠구나라는 생각을 했어요.

숲디: 아~ 뒤를 보면서 앞으로 나가는 것인데, 잘 나가기 위해서~ (편집자님: 네) 사실 이런 분들의 어떤 투쟁과 이런 어떤 철저한 기록들이 있었기 때문에…. 

편집자님: 네, 맞습니다. 이런 영화를 볼 수 있는 것 같기도 해요.

숲디: 그쵸~ 또 백미러가 된 거잖아요.

편집자님: 그렇죠, ㅎㅎ 백미러가 되는 거죠.

숲디: 네, 아~ 알겠습니다. 또 설날에 굉장히 즐겁게, 유쾌하게 볼 영화와 조금 이렇게 묵직~하게 영화가 이렇게 또 세 편이나 있었습니다. 아~ 이제 마지막 곡 들으면서 오늘 설 영화 소개를 좀 정리해 볼까 하는데요. 어떤 곡 들을까요.

편집자님: 그 ‘십이육’이라는 사건과 함께 가장 많이 떠오르는 한 뮤지션이 있죠. 어, 이 뮤지션은 사실 우리 어떻게 보면 역사의 정말 한 중앙에서 가장 파고를 같이 겪은 뮤지션이기도 하고 그리고 자신의 경험을 이후에 자신의 음악을 더 성숙하게 만들고 더 많은 감정을 전하는데 어, 굉장히 큰! 뭘까 힘을 쏟았던 그런 뮤지션이라서 제가 정말 좋아하거든요. 심수봉 씨가 부르는 저는 ‘백만송이 장미’ 오늘 들으면서 설 영화 3파전 마무리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숲디: 알겠습니다. 그럼 오늘 심수봉의 ‘백만송이 장미’ 들으시면서 <영화의 숲> 오늘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도 감사합니다.

편집자님: 고맙습니다.

[00:35:38~] 심수봉 – 백만송이 장미

심수봉의 ‘백만송이 장미’ 들으셨습니다. 1, 2부 끝곡으로 오리엔탈 쇼커스의 ‘브레이크 더 루틴’ 들으시구요, 저는 잠시 후 1시에 3부로 돌아올게요.

[00:36:10~] 오리엔탈 쇼커스 – Break The Routine (오리엔탈 쇼커스 – 브레이크 더 루틴)

[00:36:33~]

새벽 1시

하루가 끝났네

내일도 꼭 보면 좋겠다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00:37:10~] 정밀아 – 꽃

정밀아의 ‘꽃’ 들으시면서 음악의 숲 3부 시작했습니다. 

[00:37:35~]

이 곡은 박효주 님의 신청곡이었어요. 

‘숲디, 오늘은 정말 우울한 하루였어요. 언제 이 우울감에서 벗어날 수 있으려나요. 요즘 삶의 이유를 다시 고민하게 되네요. 정밀아 님의 ‘꽃’ 듣고 싶어요. 들려주세요.’ 하셨습니다.

아이유~ 또 우울한 하루를 보내신 우리 박효주 님! 예~ 또 삶의 이유를 고민하고 계신다고 하는데, 이 노래 들으시면서 조금 위안이 되셨으면 좋겠네요. 뭐 음악의 숲에서 제가 부르기도 했었고 직접~ 이야기를 많이 했었는데, ‘네가 너라서 아~ 소중한 거고, 아름다운 거고, 사랑스러운 거다’ 네, 모두가 좀 그런 존재가 아닐까~ 내가 나라는 이유로 충분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하는데요, 스스로가 좀 그런 생각을 좀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박효주 님께 많은 분들이 또 힘을 보태주시면 좋을 것 같네요. 

자, 음악의 숲 토요일 밤 3부에서는 그냥 지나치기 아까운 음반을 소개해 드리는 코너죠 <이 한 장의 음반> 준비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여러분의 사연과 신청곡으로 함께할게요. 듣고 싶은 노래, 하고 싶은 이야기 보내주시고요. 문자 번호는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구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00:38:59~]

3650 님께서 

‘숲디, 곧 개봉하는 영화 시사회에 다녀왔어요. 오랜만에 따뜻한 영화를 봐서 여운이 계속되네요. 실제 네가드의 ‘비 스틸 마이 하트’ 신청합니다.’ 

어떤 영화였을까요~ 따뜻한 영화! 우리 3650 님의 신청곡 실제 네가드의 ‘비 스틸 마이 하트’ 들으시구요, 저는 <이 한 장의 음반>으로 돌아올게요.

[00:39:30~] Silje Nergaard – Be Still My Heart (실제 네가드 – 비 스틸 마이 하트)

[00:39:50~]

제가 고른 한 장의 음반을 소개해 드리는 시간이에요. <이 한 장의 음반> 오늘은 윤상의 앨범 ‘인센서블’ 들려드릴게요.

어~ 윤상 씨는 90년대를 풍미한 가수죠~ 예, 현재까지도 정말 수많은 뮤지션들의 뮤지션으로 당시에도 사실 정말 뮤지션들의 뮤지션으로 불리었지만, 여전히 예~ 그때 당시에 뮤지션들에게 또 이제 새롭게 음악을 하게 하기 시작하는 뮤지션들에게도 엄청난 또 뮤지션으로 자리하고 계신 선배님이십니다. 또 얼마 전에 음악의 숲에서도 소개를 해드린 바 있구요. 제가 또 윤상 선배님의 팬이어서 꼭 <이 한 장의 음반> 코너에서 다뤄야겠다 했는데, 정말 많은 좋은 앨범들이 있습니다. 그 와중에 그 수많은 앨범들 가운데 예~ ‘인센서블’이라는 앨범을 가지고 와봤어요. 팬들 사이에서는 정말 최고의 명반이다! 이렇게 또 손꼽히는 앨범이기도 한데, 사실 그게 뭐 의미가 크게 있지 않습니다, 정말 모든 앨범이 정말 명반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어서요. 오늘은 ‘인센서블’이라는 앨범을 들려드리도록 할게요.

윤상 씨는 고등학생 때 반 친구들과 ‘페이퍼 모드’라는 밴드를 결성해서 음악 활동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이때 만든 데모 테이프를 주변에 들려주다가 김현식 씨의 손에 들어가게 되는데요, 테이프에 들어있던 ‘여름밤의 꿈’이라는 곡이 김현식 씨의 앨범에 수록이 되면서 작곡가로 데뷔를 했어요. 한 번은 김민우 씨의 데모를 녹음한 적이 있었는데 김민우 씨 매니저가 윤상 씨의 목소리를 듣고 가수 데뷔를 제안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제 1991년에 1집 ‘윤상’을 발표하면서 가수로도 활동을 시작했죠. 오늘 소개할 윤상 씨의 앨범 ‘인센서블’은요, 1998년에 나온 미니 앨범이구요, 6곡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인센서블’이라는 단어의 뜻은 ‘무감각한’이라는 뜻인데요, 다들 화려하게 꾸미느라 바쁜 음악의 흐름에서 무감각하게 내 갈 길을 가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합니다. 이 앨범은 윤상 씨의 앨범 중에 정말 단연 최고라는 이야기가 예, 많은 그런 앨범인데 어~ 일단 음악을 바로 듣고 와서 마저 이야기 나눠볼게요. 일번 트랙이죠~ 윤상의 ‘언제나 그랬듯이’

[00:42:59~] 윤상 – 언제나 그랬듯이

윤상의 ‘언제나 그랬듯이’ 듣고 오셨습니다. 진짜 이 인트로부터가 그 감탄을 자아내는 그 윤상 선배님의 음악을 듣고 있으면 말 그대로 귀가 즐겁고 어지럽다는 생각이 들 정도예요. 근까 즐거워서 어지럽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소리 하나하나에 끊임없이 귀 기울이게 되는 어~ 그러나 끊임없이 새로운 소리들을 찾게 되고, 거기서 느껴지는 어떤 쾌락이랄까요? 그런 것들을 좀 느낄 수 있는 음악인 것 같습니다. 또 거기다가 이제 목소리까지도 윤상 선배의 특유의 어떤 창법 또 보이스의 어떤 그 뭐랄까요~ 어떤 색깔이 있는데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뮤지션인 것 같습니다. 자, 이 앨범은 아날로그한 사운드와 일렉트로닉한 음악이 절묘하게 섞인 앨범인데요, 노래를 차례대로 듣다 보면 진짜 말 그대로 사운드가 빈틈 없이 꽉 채워진 느낌을 받으실 거예요. 윤상 씨가 음악에 있어서 정말 완벽을 추구하기로 유명한 만큼 이 앨범에서도 한음 한음 공들였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일부러 아날로그한 느낌을 주기 위해서 저음질로 녹음을 했다고 하구요, 또 (서리의) 소리의 형태에도 많은 신경을 썼습니다. ‘기념 사진’이라는 곡에서 마지막에 나오는 신디사이저 솔로 부분에 신디사이저 소리가 반주에 섞이지 않고 따로 좀 멀리 떨어진 느낌을 주는데요. 어~ 악기를 녹음할 때 라인을 잘못 꽂으면 왼쪽과 오른쪽 소리의 주파수가 바뀌면서 소리가 사라지는 역상이 발생한다고 해요. 윤상 씨는 이 역상을 실수가 아니라 일부러 의도를 했던 거죠. 근까 그 정도로 어떤 그 소리 하나, 어떤 음 하나, 이런 것들을 그냥 허투로 지나치는 법이 없는! 예, 말 그대로 정말 예술가인 것 같습니다. 자, 그럼 우리 이번에도 음악을 바로 한번 듣고 오도록 하께요. ‘인센서블’에서 두 곡을 듣겠습니다. ‘악몽’ 그리고 ‘기념 사진’

[00:45:43~] 윤상 – 악몽

[00:45:43~] 윤상 – 기념사진 *다시듣기에서 편집됨

윤상의 ‘악몽’ 그리고 윤상의 ‘기념 사진’ 이렇게 두 곡 이어서 들으셨습니다. 그 정말 인트로부터 아웃트로까지 놓칠~ 버릴 구간이 없는. 근까 목소리뿐만 아니라 거기에 있는 악기 소리까지도 다 하나하나 정말 섬세하다라는 느낌을 주는 그런 음악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정말 귀가 즐겁고, 어지럽고, 어쩔 땐 두려울 정도예요. 또 얼마나 또 이렇게 쫓아가야 되나~ 또 이렇게 막~ 놓치는 소리가 얼마나 많을까 그러면서 또 다시 듣게 되는. 이게 사실 98년도에 나온 앨범인데, 그때 당시에 어떤 뭐랄까요 기술이랄까요? 예, 그때 당시에 어떤 그 상황으로 그런 상황에서 이런 사운드의 질감을 낼 수 있다는 건 정말 윤상 씨 말고는 할 수 있는 할 수 없지 않았을까 그런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자,이 앨범은 윤상 씨와 작사가 박창학 씨가 공동 프로듀싱을 했어요. 두 사람은 고등학교 동창인데요. 윤상 씨는 ‘내 음악의 절반은 박창학이다’ 라고 말할 정도로 음악적으로 서로 의지하면서 호흡을 맞췄습니다. 앨범의 수록곡인 ‘언제나 그랬듯이’의 뮤직비디오에는 윤상 씨의 아내인 배우 심혜진 씨가 출연을 했는데요. 두 사람은 이때 처음 만나서 부부의 인연을 맺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 앨범은 이승환 씨 회사에서 제작이 됐는데 그 대중적인 앨범이 아니라는 걸 알았던 윤상 씨는 이승환 씨에게 ‘왜 내 앨범을 제작하고 싶은 건데?’ 라고 물었대요. 그러자 돌아온 대답은 세 글자였다고 합니다. ‘좋아서’ 캬~~ 멋있다~ ㅎㅎ 윤상 씨의 새로운 시도와 노력이 깃든 앨범이 좋지 않을 이유가 없겠죠. 자, 오늘 <이 한 장의 음반> 윤상의 앨범 ‘인센서블’ 짧게나마 좀 소개를 해드렸습니다. 저의 내공이 좀 부족해서 충분한 또 이렇게 설명과 소개를 다 해드리진 못했지만, 그 음악을 어떤 설명보다도 음악이 가장 큰 이야기를 담고 있을 테니까 정말 그냥 앨범으로 쭉 들어보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자, 그럼 마지막으로 한 곡 더 들을게요. 윤상의 ‘마지막 거짓말’

[00:48:46~] 윤상 – 마지막 거짓말

[00:49:10~]정승환 – 숲으로 걷는다 BGM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윤상의 ‘마지막 거짓말’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시구요, 우리 여러분들의 문자 사연을 또 만나볼게요. 

[00:49:54~]

4035 님 

‘안녕하세요. 제가 짝사랑하는 친구의 연락을 기다리며 듣고 있어요. 그 친구와 놀던 날 이쁜 달이 떴었는데, 저만 그 달을 기억하는 건 아닌지 모르겠네요.’

짝사랑하는 친구의 연락을 아~ 이 늦은 시간에요? 네, 연락이 올 일이 있었나? 아~ 빨리 연락이 왔으면 좋겠네요. 또 이 새벽에 가장 솔직해지는 시간이고, 가장 감성이 감성적인 시간인데 아~ 우리 4035 님의 사랑을 응원하겠습니다. 

7251 님께서 

‘오늘은 오랜만에 친구에게 생일 편지를 썼는데요. 끈기 없는 성격 때문인지 3분의 2가 남았어요. 너무 귀찮습니다. (숲디: ㅎㅎ 3분의 2?) 그리곤 오늘부터 블로그를 써야겠다 마음 먹었는데, 역시 쉽지가 않습니다. 정말 시작이 반일까요? 시작은 넘기 힘든 산인데 그 뒤에 산봉우리가 여러 개 있는 듯 해요. 숲디, 사람이 아무것도 하기 싫을 땐 어떡하죠? 귀차니즘이 된거 같아요.’ 

꼭 해야 할 일이 아니면, 그럴 때는 아무것도 하지 마세요. 그냥 그거야말로 하고 싶은 거잖아요, 하고 싶은 대로 하는 거잖아요. 그랬으면 좋겠네요. 아~ 근데 생일 편지는 이왕 쓰는 거 예~ 3분의 2는 좀 너무한 것 같구요… 3분의 2 남는 거 조금 더~ 제가 예전에 뭐 친구들끼리 뭐 편지 쓰고 막 이럴 때 특히나 이제 남자들끼리는 좀 쑥스럽고 막 낯간지럽고 그러잖아요. 그래서 제가 썼던 어떤 그 이런 말 써도 되나 꼼수 중에 하나가 예, ‘이 편지를 뭐라고 써야 될지 모르겠는데, 어떻게 쓰다 보니까 여기까지 왔네?’ 이거를 좀 글자를 크게 써요. 그러면 한 두 줄이 일단 채워지거든요. 그 다음 뭐 ‘할 말이 뭐 없는 것 같아, 지금 생각해 보고 있어’ 막 이러면서 내용은 없는데 그냥 막 쓰는 거예요, 그냥 분량 채우려고 음~ 그런 것도 참~~ 좋지 못한 참고사항이지만 그냥 흘려들으시구요~ 

0854 님 

‘숲디, 항상 이 시간만 되면 배고파서 잠이 안 오네요. 배 안에 거지가 들어왔나 봐요. 살은 빼야 되는데 계속 찌고,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숲디. 비 더 보이스의 ‘얼투게더 얼론’ 신청합니다.’

음~ 얼투게더죠… 살은 빼야 되는데 계속 찌고, 이 시간만 되면 배가 고프고, 근데 야식은 제가 정말 경험한 바로는 습관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야식을 한 2~3일만 참아 버릇 하면 그게 관성이 생겨서, 이 시간에 딱히 배 안 고파지는 것 같아요. 근까 저녁을 딱 든든하게 챙겨 먹고, 이 시간에 배가 고프다 싶으면은 아~ 그게 어려운 거지만 조금만 한 며칠만 참으면, 금방 또 이 시간에 배가 안 고플 겁니다. 제가 경험한 바로는 그렇습니다. 제일 조심해야 될 건 술이죠! 이거 술 먹으면 또 뭐가 먹고 싶어지고 그러니까. 자~ 우리 0854 님의 신청곡 비 더 보이스의 ‘얼투게더 얼론’ 같이 들을게요.

[00:53:41~] Be The Voice – Altogether Alone (비 더 보이스 – 얼투게더 얼론)

비 더 보이스의 ‘얼투게더 얼론’ 들으셨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시구요. 

[00:54:08~]

이미라 님께서 

‘휴일을 어떻게 보내야 하는지 잘 모르겠어요. 유일한 취미가 드라마 보는 건데 다 보고 나면 허해요. 그래서 영화랑 예능을 찾아보기도 하지만 그것도 한 두개 보면 다른 걸 하고 싶어지는데 생각나는 건 없고, 늘 똑같이 폰을 만지며 뒹굴거린답니다. 나만의 시간을 어떻게 보내야 할까요.’

저도 좀 그런 것 같아요. 휴일이 되면은 좀 쉬어야 되는데, 물론 쉬지만 뭐랄까 제대로 된 쉼을 그 가져본 적이 몇 번 없는 것 같아요. 휴대폰 보면서 뒹굴거리고, 뭐 영화 보고, 드라마 보고, 뭐 그러다가 시간이 금방 가 있고, 그러면 또 나 뭐 했지? 뭐 이러고. 근데 이럴 때는 좀 뭔가 몸을 움직여 보는 거가 좀 좋은 것 같아요. 그러니까 뭐 운동을 하라는 말이라기보다는 조금 활동적인 걸 하면 지금 말씀하신 것들은 다 가만히 앉아서 하는 것들이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좀 제대로 이 시간을 활용하지 못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고 그러는 게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드는데, 저도 사실 뭐 그러지 못하는 입장에서 이런 얘기를 하는 게 좀 민망하지만, 몸을 움직여 보는 거? 그런 것도 오히려 좀 휴일을 만끽하는 시간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화이팅!

7493 님 

‘숲디, 저는 칭찬과 다정한 말에 좀 취약한 편인데요. 누군가 해주는 좋은 말에 ‘나는 그런 사람이 아닌데~’라는 생각이 먼저 들더라고요. 오늘도 저를 몹시 좋아해주는 친한 동생을 만났는데 온통 제 칭찬만 하는 거예요. 평소와 같은 모습인데도 말이에요. 저는 민망해서 ‘너만 나한테 그런 얘기 해’ 하고 손사래를 쳤더니 ‘나는 이런 이야기를 해주려고 언니 옆에 있는 거야’ 하더라구요. 순간 마음이 아득해지면서 제가 저 자신을 좋아할 수 있게 이 친구가 애쓰고 있구나 싶었어요. 이렇게까지 애써주는 마음이 참 고맙더라구요. 오늘 받은 이 다정한 마음을 잘 간직했다가 저도 주변 사람에게 다정해져야지 생각했답니다.’ 

아~ 너무 좋은 동생이다~ ‘이런 얘기 할려고 내가 언니 옆에 있는 거야’라고. 음~ 저도 사실 그 누가 이렇게 좀 칭찬해주거나, 되게 좀 제 입장에서 좀 과하다는 생각이 들 때 ‘아, 난 그런 사람이 아닌데’ 이렇게 좀 스스로 좀 되게 낮추는 경향이 있거든요. 근데 그게 좀 과하다 보면 나를 좀 미워하는 또 지경까지 이르게 되는 것 같은데, 그렇게 되지 말라고~ 옆에서 누군가가 이렇게 또 지켜주고 있는 게 참~ 진짜 복인 것 같습니다. 예, 또 두 분이 오래오래 이렇게 관계를 이어나가셨으면 좋겠네요. 음~ 너무 좋은 사람을 옆에 뒀네요. 좋은 사람이어서 아마 7493 님이 좋은 사람이어서 그런 걸 거예요. 

허지영 님께서 

‘오늘 4년 만에 대학 친구 만나서 밥 먹었어요. 어색할 줄 알았는데 그저께 만난 것처럼 편해서 신기했고, 둘 다 조리과를 졸업했지만 지금은 각자 다른 길을 걷고 있어서 더 신기했던. 예전에는 ‘뭐뭐 했잖아~’ 하고 시시콜콜한 대화가 시작되는 게 자연스럽고 익숙했는데, 요즘은 그런 대화와 만남이 드물어졌네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숲디와 요정님들은 어떤 대화를 많이 하시나요? 아이유의 ‘이름에게’ 신청해요.’ 

음~ 어떤 대화? 글쎄요, 뭐 친구들 만나면 다 뻔한 거 아닐까요~ 이래도 좋고, 저래도 좋은 것 같습니다 저는. 우리 신청하신 아이유의 ‘이름에게’ 들을게요.

[00:58:34~] 아이유 – 이름에게

[00:58:55~] 숲의 노래

오늘 밤, 여러분들을 위해서 제가 준비한 노래는 김창완의 ‘내 화가여’라는 곡입니다. 83년에 나왔던 김창완 ‘기타가 있는 수필’ 앨범 중에 수록되어 있는 곡이구요. 제가 좋아하는 곡이기도 하지만, 얼마 전에 저희 어머니께서 그 설거지 하시면서 그 산울림 또 김창완 선배님 노래를 이렇게 쭉~ 듣고 계시더라구요. 어~ 어릴 때를 회상한다면서 이렇게 듣고 계셨는데 갑자기 저도 떠오르는 노래가 있어서 이렇게 가지고 와봤습니다. 자, 그럼 저는 김창완의 ‘내 화가여’ 들려드리면서 여기서 인사드릴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구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59:57~] 김창완 – 내 화가여


200124(금)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게스트: 이설아]

set list

  • [00:02:17] 이설아 – 못 다한 말
  • [00:13:42] (Live) 이설아 -고집
  • [00:23:00] 이설아 -영혼의 코러스
  • [00:31:10] (Live) 이설아 -그냥 있자
  • [00:37:52] PH-1 – Nerdy Love (Feat. 백예린)
  • [00:39:41] 윤하 (YOUNHA) – WINTER FLOWER(雪中梅)(Feat.RM)
  • [00:43:11] Lewis Capaldi – Before You Go 
  • [00:45:32] Roddy Ricch – The Box
  • [00:45:32] Selena Gomez – Rare
  • [00:47:39] The Weeknd – Blinding Lights
  • [00:51:21] 정승환 – 12월 25일의 고백
  • [00:53:59] 프롬 – 반딧불이
  • [00:53:59] 루네 (LUNNE) – 눈꽃
  • [00:57:12] 소영이 – 새벽
  • [00:58:39] 장필순 – 아름다운 이름 (Inst.)

talk

이 뮤지션의 첫 앨범 제목은요, <못 다한 말들>인데요. 이 말은 아버지가 쓴 편지에서 따온 말이라고 합니다. 직업군인이었던 아버지가 엄마에게 달리 마음을 전할 방법이 없어서 편지를 쓰셨는데요. 수십 장의 편지에는 부제처럼 ‘못 다한 말들’이란 말이 적혀 있었죠.

이 뮤지션이 편지의 존재를 알게 된 건 몇 년 전이었습니다. 얘기를 하던 중 엄마가 편지함을 가져오셨는데요. 한 남자가 떨어져 지내는 여인에게 보낸 정성어린 편지를 보고는 생각이 많아졌습니다. 이 편지들의 존재 덕에 내가 세상엔 날 수 있었구나. 말이라는 것이 이렇게 생명력이 가득하구나. 마침 곁에 있던 아버지는 언젠가 자신에 대한 이야기를 써달라고 하셨구요. 몇 년 뒤 아버지가 많이 편찮으셨을 때 아버지에게 못 다한 말을 담아 곡을 완성했는데요. 이 뮤지션 싱어 송 라이터 이설아 씨구요, 이 노래 ‘못 다한 말이라고 합니다. 

곁에 있는 사람에게 더 많이 표현하고 이야기하길 바라는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2:17] 이설아 – 못 다한 말

1월 24일 금요일 밤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오늘 첫 곡으로 이설아의 ‘못 다한 말’ 들으셨어요.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에 숲지기 디제이 정승환이구요, 오늘 오프닝의 주인공이신 이설아 씨를 잠시 후 <인디 라디오 라이브 포레스트>에서 만나실 수 있습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또 음악의 숲에서 음악 소개를 굉장히 많이 했었는데, 드디어 이렇게 모시게 됐네요. 저도 굉장히 오랜만에 만나는 거라서, 지금 옆에 와 계십니다 여러분. (웃음) 기대 많이 해주시구요.

어김없이 여러분들의 이야기도 기다리고 있을게요.

문자번호 #8000 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구요, 무료인 미니 언제나 열려 있습니다.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을 함께 걷고 계십니다.

[00:03:27] <인디 라디오 라이브 포레스트> 코너  (게스트 : 이설아)

이분의 노래는요, 지극히 개인적인 것 같지만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내 이야기 같다고 느끼게 만듭니다. 오늘 <인디 라디오 라이브 포레스트>는요, 나지막하고 덤덤하게 진심을 전하는 싱어 송 라이터 이설아 씨와 함께합니다. 

숲디 : 이설아 씨 어서 오세요.

이설아 : 아, 안녕하세요. (숲디 : 반갑습니다.) 이설아입니다.

숲디 : 우리 숲의 요정들께 (이설아 : 네네.) 정식으로 좀 인사 좀 부탁드릴게요.

이설아 : 아 안녕하세요. 저는 이설아라고 하고요, 저도 같이 요정입니다. (웃음)

숲디 : 어우, 음악의 숲을 평소에 좀 들으시나 봐요.

이설아 : 평소 정도가 아니고요 (숲디 : 네.) 집에 시간이 있을 때마다 틀어놓는 애청자입니다.

숲디 : 아 그래요? 몰랐네요. 또 말씀을 안 하셔가지구.

이설아 : 말씀을 안 드렸지만 아주 열심히 듣고 있는 요정 중에 하나고요, 항상 승환 씨보다 좋은 밤을 보내는 (숲디, 이설아 : (웃음)) 그러고 있는 청취자입니다.

숲디 : 사실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서 좀 잠깐 소개를 해드리자면, 이설아 씨는 제가 오디션 프로그램 할 당시에 같이 또 출연을 했었고.

이설아 : 네네. 

숲디 : 굉장히 오랜만에 봬요.

이설아  : 그쵸, 마지막으로 본 게 

숲디 : 한 작년. 작년?도 더 되지, 재작년에 봤나?

이설아 : 거의 1년 된 것 같죠?

숲디 : 네. 이제 같이 또 그, 경쟁을 했던 (웃음) 사이기도 했었고 당시에 이제 제가 고등학교 3학년이었고 설아 씨도 그땐 어리셨고 했는데, 오늘 만나서 인사 나누다가 ‘누나, 저 스물다섯 살 됐어요.’ 이러니까 되게 놀라시더라고요.

이설아 : 네. 저는 나이가 스물넷에 멈춰 있다고 생각하고 살고 있거든요. 

숲디 : 아 본인의 나이가?

이설아 : (웃음) 네. 저의 나이가 (웃음) 

숲디 : (실소) 그렇군요.

이설아 : 네. 항상 그런 마음으로 살고 있기 때문에 세월이 참 빠르다는 것을 실감하였습니다.

숲디 : 오늘 좀 저 개인적으로도 의미가 남다른 게, 같이 오디션 프로그램 참가자였던 또 이설아 씨를 저도 그렇고 제가 진행하는 프로그램에서 모실 수 있게 돼서. 근데 정말 최근에 나왔던 앨범 너무너무 잘 들었거든요. (이설아 : 아이구.) 그래서 역시 ‘이설아의 음악은 역시’ 이러면서. 오늘 많은 분들이 또 기대를 하고 계십니다. 

이설아 :  아, 예.

숲디 : 작년 두 번에 걸쳐서 이제 정규 1집을 발표를 하셨어요. 

이설아 : 네. 

숲디 : <못 다한 말들> 파트1과 파트2. 일단 정규 앨범을 완성하신 소감이 좀 궁금합니다.

이설아 : 아, 그것이 참 에너지가 많이 소모되는 일이잖아요? 

숲디 : 그렇죠. 

이설아 : 요즘 이제 음원 시장 자체가 앨범을 길게 듣기에 조금 어려운 시장이다 보니까 그냥 저 자신과의 약속이었어요. 2019년 한 해 동안 제가 앨범 작업을 했는데, 19년에는 죽이 되던 밥이 되던 꼭 정규 앨범을 내보는 게 저와의 약속? 이었기 때문에 약속을 잘 지키고 해를 넘겨가지구 되게 기특하고,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숲디 : 기특하고 다행이다. 

이설아 : 네.

숲디 : 앞서 오프닝에서도 소개를 좀 해드렸지만 <못 다한 말들>이라는 제목이 아버지의 편지에서 나오셨다고요.

이설아 : 네네. 앞에 소개를 해 주셨는데, 너무 잘 해주셨는데, 아버지께서 이제 어떤 (웃음) 어머니께 구애를 하실 때 당시에 수단이 어떻게 지금처럼 편하지가 않았잖아요? 그래서 방법이 이제 편지였던 거죠. 그래서 편지를 보내셨는데, 그게,

숲디 : 헉 편지가 지금 사진이 띄워졌는데 굉장히 많네요.

이설아 : 네 굉장히 많고.

숲디 : 오랫동안 구애를 (웃음) 하셨던 (웃음)

이설아 : 네. 오랫동안 구애를 했나 봐요. 그런데 이제 약간 연애편지 느낌보다는 조금, 좀 자조적인 일기? 같은 느낌을 저는 많이 받았어요. 그래서 ‘이걸 왜 좋아하는 사람한테 보내지?’ 약간 이럴 정도로? 그래서 조금 아버지와 일기장을 훔쳐본 기분도 들었고, 실제로 어머니가 이 편지에 마음이 동하셨나 봐요. 그래서 제가 이렇게 오늘 음악의 숲도 나와 있네요.

숲디 : (웃음) 굉장히, 어떻게 보면 이게 굉장한 역사의 현장이네요. 이 편지가.

이설아 : 아 그렇죠. 그 세월이 묻어 있는 것 같아요.

숲디 : 진짜 이렇게 사진을 보고 있는데 일단은 글씨가 굉장히 정갈하세요. 마치 찍어낸 것처럼. 무슨 문화 역사 유물 보는 것 같은 느낌도 들고. 

이설아 : 네네네. 한자가 많아요.

숲디 : 무슨 시의 한 구절 같은 게 ‘사그러지는 노을 한 자락 감싸쥐어 그대에게 떠나보낼 수 없는 말들을 내 따뜻한 핏줄 속에 숨기어 가만히 시침을 뗀다.’ 굉장히 시적입니다.

이설아 : 네. 그 아버지께서 보낸 편지들 중에 본인이 스스로 머릿말을 붙이셨어요. ‘못 다한 말들 하나, 둘, 셋’ 이렇게 편지가 연재가 돼요. 그래서 거기에서 제가 앨범 명을 따왔는데, 이 구절을 보고 저희가 이제 하고 싶은 말을 못 했을 때 이게 그냥 몸에 잠식되는 기분을 이렇게 구절로 너무 잘 표현하신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었습니다.

숲디 : 이렇게 또 얘기를 나누다 보니까 아버지께서 어떤 분이신지, 어떤 분이실지 되게 좀 궁금하기도 하고. 아버지께서 시를 쓰고 싶어 하셨다고요. 시인이 되고, 꿈이셨던 건가요?

이설아 : 네. 그 글씨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서예를 좀 하셨구요. 그래서 저 어렸을 때도 한자를, 앉혀놓고 다 알려주셨거든요. 그래서 막 급수 시험 이런 것도 보고 (웃음) 

숲디 : 아 집에 집에서요? (웃음) 아 집에서.

이설아 : (웃음) 네. 집에서 받아가지구. 다른 사교육 없이, 그랬고. 제가 커서 한 번 ‘아빠는 뭐 꿈이 뭐였어?’ 라고 물어본 적이 있어요. 근데 그때 ‘시집을 내는 거였어’라는 말씀을 저는 진짜 처음 들은 거예요. 좀 충격을 받았어요.

숲디 : 왜 충격을 받으셨어요?

이설아 : 아버지가 어쨌든 직업 군인을 잠깐 하셨고 그 후에는 그냥, 그냥 직장 다니시면서 지내셨는데, 한 번도 시집을 내고 싶다는 말씀을 할 거라고 생각을 해 본 적이 없었던 것 같아요. 근데 그 말이 이제 입에서 딱 나왔을 때 ‘그거 언제든지 해도 되는 거잖아. 그럼 하면 되겠네.’ 제가 이렇게 말을 했었거든요.

숲디 : 또 아버지의 어떤 감성, 감수성을 또 물려받으신 게 아닐까, 또 그런 생각도 드네요. 또 앞서 여러 번 말씀해 주셨다시피 이제 이 편지로부터 어떻게 보면 이설아 씨가 이 자리에 있게 되기도 했으며, 또 이설아 씨의 음악이 또 탄생하게 된 (이설아 : 네.) 어떤 계기라고도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이설아 : 네.) 편지를 그러면 처음. 봤을 때 좀 어떤 느낌이셨는지 궁금합니다.

이설아 : 우선 이제 엄마가 건네주셨는데, 일단 이걸 가지고 있는 지금까지 되게 소중하게 보관하고 있었던 엄마의 마음도 되게 신기했고, 사실 엄마가 이제 지금의 제 나이 때 결혼을 하셨거든요? 그렇게 이입해서 또 생각을 해보니까 그럼 되게 애틋했을까? 그 엄마 아빠도 그런 연애 시절이 있었겠구나 라는 것도 너무 상상하게 되었고. 그리고 어쨌든 이 편지 뿐만은 아니었겠지만 이런 어떤 표현의 수단으로 서로의 감정이 오가고 그렇게 또 생명이 태어나고 하는 과정들을 생각해보게 되면서, 말이라는 게 되게 강력한 힘이 있구나 이렇게 살아있는 거구나라고 생각을 하게끔 되었습니다.

숲디 : 아 말이 가진 생명력에 대한.

이설아 : 네네. 그거를 되게 많이 고민했던 것 같아요.

숲디 : 알겠습니다. 첫 번째 정규 앨범이었는데요, 작업하면서 힘든 점도 좀 많으셨을 것 같아요.

이설아 : 뭔가 이런 질문을 받았을 때 딱히 힘들었다기보다는 좀 재밌었다고 대답을 하는 것 같아요. 어쨌든 저도 곡을 몇 년 전부터 써온 곡들이 되게 많았고, 그것들을 13곡으로 추려가지고 제가 이제 직접 작사도 하고 작곡도 하고 편곡도 하고 노래도 하는데, 그 과정들이 너무 방대해서 좀 막막해서 힘들었던 건 있지만, 하나하나씩 차근차근 해나가면서는 좀 성취감?을 느꼈던 것 같아요.

숲디 : 이설아 씨, 하나부터 열까지 이설아 씨의 어떤 손길이 묻어 있는 곡들이다 보니까, 그래서인지 더 이 앨범을 들으면서 뭐 한 리스너로서의 감상은 그냥 ‘이설아 그 자체 같다.’ 소리 하나하나가 특히나 피아노 소리들이 너무 좋더라구요.

이설아 : 아유 고맙습니다.

숲디 : 굉장히 공을 많이 들이셨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럼 우리 이설아 씨 정규 1집에서 한 곡 라이브로 들어볼까 하는데요. 어떤 곡 준비해주셨나요?

이설아 : <못 다한 말들 파트 2> 에 수록돼 있는 ‘고집’이라는 노래를 준비했습니다.

숲디 : 타이틀곡이죠. 

이설아 : 네네.

숲디 : 알겠습니다. 그러면 라이브 석으로 이동을 해 주시구요. 준비되신 대로 바로 청해 듣도록 할게요. 준비되면 천천히 말씀해 주세요.

이설아 : 네. 준비됐습니다.

숲디 : 라이브로 청해 듣겠습니다. 이설아의 ‘고집’

[00:13:42] 이설아 -고집

숲디 : 라이브로 청해 들으셨습니다. 이설아의 ‘고집’.

피아노 연주를 또 직접 해주시면서 노래를 들려주셨는데요. ‘고집’ 이 노래는 <못 다한 말들 파트 2>의 첫 번째 트랙이죠.

이설아 : 네네. 첫 번째 트랙이죠.

숲디 : 이 곡 소개를 좀 해주세요.

이설아 : 이 노래는, 제가 제주도에 혼자 갔어요. 그래서 혼자 3시간 전에 비행기를 끊어가지고 슝 갔다 온 날이 있는데. 그냥 배나 하나 메고 동쪽을 쭉 걷기만 했어요. 걷다가 카페 가서 커피 먹고 또 걷다가 뭐 밥 먹고 이런 날을 보내고 왔는데. 그때 이제 들고 갔던 책이 있거든요. 그래서 그 책 읽다가 이제 좀 영감을 받았고, 곁에 머물러 준다고 했던 이들이 하나 둘씩 어쨌든 시간이 지나면서 멀어지는 것들을 보면서 만들게 되었던 노래입니다.

숲디 : 그 책이 어떤 책이었어요?

이설아 : 박준 시인님의 <당신의 이름을 지어다가 며칠은 먹었습니다> 라는 제목.

숲디 : 아아 시집을 읽고 계셨군요.

이설아 : 네네.

숲디 : 알겠습니다. 또 그게 좀 여행을 좋아하시나 봐요? 이설아 씨.

이설아 : 네. 여행이라기보단 그냥 다른 데에 놓여 있는 거?를 좋아하는 것 같아요. 

숲디 : 아 그냥 좀 벗어나는 것들?

이설아 : 네네. 그냥 서울이어도 저는 가끔 어디 한옥을 잡아서 잘 때도 있고 (웃음) 그렇거든요. (웃음)

숲디 : (웃음) 어 그래요?

이설아 : 그냥 집이 아닌 곳? 

숲디 : 박준 시인의 시 한 구절이 가사에 들어갔다고.

이설아 : 네네. 그 당시 이제 책 처음 읽었는데, 그 책 중에 ‘사랑하는 날에는 길을 걷다 멈출 때가 많고’ 라는 구절이 있어요. 그게 이제 고집에 맨 처음

숲디 : 처음 벌스에 쓰였네요?

이설아 : 네네. 거기에 쓰였습니다.

숲디 : 알겠습니다. 음 박준 시인의 시를 좋아하시는 줄은 몰랐는데, 시 구절이 들어갈 줄이야 또 몰랐습니다.

이설아 : 네. 그래서 제가 만들어놓고 이제 발매를 하게 되면서 시인님께 연락을 드렸어요. (웃음)

숲디 : 연락을 또 드렸어요?

이설아 : 양해를 구하려고.

숲디 : 아, 이 넣어도 되는지?

이설아 : 네네. 당연히 양해를 구해야죠. 그래서 제가 ‘이러이러하게 곡을 만들었는데, 시인님의 구절이 들어갔습니다. 혹시 괜찮으시다면 제가 이 노래를 완성시켜도 되겠습니까?’ 라는 어떤 양해의 연락을 드렸는데, 너무 흔쾌히 허락을 해주셔가지구. 너무 감사합니다. 이 자리를 빌어서 감사 인사를.

숲디 : (웃음) 시인께서도 본인의 쓰신 그 구절이 음악으로 이렇게 또 탄생하게 될지 모르셨을 거고. 또 아마 또 되게 좋아하지 않으셨을까. 

이설아 : 아 네.

숲디 : 이설아 씨가 음악을 어떻게 시작하게 되셨는지 좀 궁금해요.이설아 : 아 음악이요, 음악을 시작한 것을 생각해 보면.. 뭐 어렸을 때 그 피아노 학원 다 다니잖아요?

숲디 : 전 안 다녔어요.

이설아 : 아 그래요?

숲디 : 네. (웃음)

이설아 : 저는 다녔거든요. 근데 좀 열심히 다녔어요. 그래서 뭐 콩쿨 이런 데도 나가고 좀 잘했거든요. (웃음)

숲디 : 오오 어쩐지 피아노 좀 치시더라구요.

이설아 : 저희가 조금 쳤어요. (웃음) 그래서 이제 이것이 내 길인가? 약간 이제 어렸을 때 생각을 했으나, 이제 아무래도 예체능의 길이 그리 만만치 않다보니까 꿈을 좀 접어두고 나중에 커서 음악을 하고 싶으면 해야 겠다 라고 있다가, 거의 뭐 19살 때? 이때 이제 다시 피아노가 너무 재밌어서 이거 아니면 안 되겠다 싶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피아노를 계속 쳤고 그러다 보니까 노래하는 것도 좋아해서 그냥 해소의 방법으로 썼던 것 같아요. 

숲디 : 해소의 방법.

이설아 : 네네. 제가 어떤 생각을 하고 상상을 한 거를 옮기는 수단? 그렇게 지금까지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숲디 : 이설아 씨가 이제 ‘유재하 음악 경연대회’ (이설아 : 네.) 숲디 : 출신이세요. 

이설아 : 네네.

숲디 : 당시에 이제 스무살이었고.

이설아 : 네.

숲디 : 최연소 참가자셨더라구요?

이설아 : 네, 그랬더라고요. 저도 놀랐습니다.

숲디 : 그때 금상을 받으셨어요. 심지어. 

이설아 : 네. (웃음)

숲디 : 당시의 기분 기억나세요?

이설아 : 당시 기분은 진짜 제가 올랐던 무대가 그때. 경험이 없기도 했고, 그때 20살인데 어디서 노래를 해봤겠습니까. 저도 유재하 님의 음악을 너무 동경하고 그 대회 출신 뮤지션 분들을 너무 동경했기 때문에 그냥 내 자작곡도 한번 해보고 싶다. 이런 되게 귀여운 생각으로 나갔는데, 그냥 달달달달 떨고 내려왔어요. (웃음)

숲디 : 근데 또 좋은 결과를 얻으니까 (이설아 : 네. 그것도 달달달달.) 난 떨어도 이 정도구나. 

이설아 : 약간 네. (숲디 : (웃음)) 그렇게 받아주신, 고맙습니다.

숲디 : 아 드디어, 드디어 세상에 날 알아보는구나.

이설아 : 아 네 제가 조금 쳤죠. (웃음)

숲디 : 그래도. 심지어 그 어떤 노래였죠?

이설아 : 아 ‘운다’라는 노래.

숲디 : 아 ‘운다’. 어떻게 또 만들게 된 곡이에요?

이설아 : 그 노래는 제가 이제 아르바이트를, 제가 재수를 했거든요? 그래서 아르바이트를 되게 열심히 했는데, 그때 당시에 좀 큰 병원에서 지하에 있는 푸드 코트에서 캐셔 알바를 했어요. 그래서 이제 환자분들이 많이 오셨거든요. 근데 한 엄마랑 아이 둘이 왔는데, 아이가 이제 환자였고, 근데 둘이 형제인데 한 아이가 이제 안아달라고 하면 동생이 자기도 안아달라고 울고. 또 이 친구를 달래면 또 이 형아가 또 떼를 쓰고 그런 실랑이?가 이제 제 앞에서. 저는 이렇게 공손이 있는데, 막 오갔어요. 그래서 애나 어른이나 사랑받고 싶어 하는 건 다 똑같구나라고 생각을 하고 이제 ‘영수증 필요하세요?’ 이렇게 하잖아요. 근데 이제 보통 버리시잖아요? 그래서 ‘아 네.’ 이러고 받아가지고 그 뒷면에 그 기분을 메모를 해두었거든요. 그래서 그게 이제 가사가 되었죠.

숲디 : 그때 그 어떤 감정을 잊지 않을려고. 

이설아 : 네네네. 까먹을까 봐. 

숲디 : 바로 기록을. 사실 ‘운다’라는 노래는 제가 이설아 씨를 만나기도 전에 나왔던 곡이어서 제가 되게 좋아했던 곡이었거든요. 저도 고등학생 당시에 이제 유재하 경연대회 음원들이 나오잖아요. 이제 경연 끝나면. 찾아들었었는데, 이제 그때 ‘운다’라는 곡을 듣고 굉장히 또 좋아하고 했었는데. 심지어 만났을 때 그런 얘기 했었던 것 같아요.

이설아 : 맞아요. 완전 했었어요.

숲디 : 되게 좋아한다고. (이설아 : 그래서 제가) 똑같은 얘기를 해 주셨었는데.

이설아 : 너무 놀래가지구 ‘그 노래를 아세요?’ 막 이랬던 기억이 납니다.

숲디 : 또 이렇게 또 음악의 숲에서 만나니까 또 진짜.

이설아 : 그러게요.

숲디 : 시간이라는 게.

이설아 : 네. 감회가 새롭네요.

숲디 : 감회가 새롭습니다. 이제 앞서 여러 번 말씀을 드렸지만 이설아 씨는 이제 또 저랑 <케이팝 스타>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이잖아요. 그때 ‘엄마로 산다는 것은’이라는 노래를 부르고 정말 화제였어요. 정말 거기 현장에 있는 사람들과 안방에서 TV 보면서 보던 시청자들 모두를 울리셨어요.

이설아 : 아 저는 몰랐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아서, 그 카메라가 너무 많고 너무 넓고 이런 스튜디오가 너무 떨리고 해서 우셨는지 모르겠는데 방송 보니까 다 울고 계셨더라고요. (웃음)

숲디 : 다 울고, 방에서 보고 있는 사람들도 다 울고.

이설아 : 그러게요.

숲디 : 그때 뭔가 좀 목표가 있었어요? 

이설아 : 목표요? 

숲디 : 오디션 프로그램을 나가게 됐던 계기?

이설아 : 아 저는 아까 유재하 음악 경연 대회도 그랬지만, 그냥 제 앞에 놓여 있는 어떤 나갈 수 있는 거?를 좀 가리지 않고 용기 있게 나갔던 것 같아요.

숲디 : 기회를 그냥 다 이케.

이설아 : 네. 그냥 그때는 내가 곡을 방에서 만들었는데 어디다 들려주지? 이거밖에 없었어요. 그냥 어디 공연장도 알아보고 오디션도 알아보고 하던 중에 이제 인연이 닿게 되었던 것 같아요.

숲디 : 알겠습니다. 시간이 꽤 많이 흘렀어요. 6년전이더라구요. 2014년이니까. 시간이 많이 흘렀습니다. 이번에 음원으로 한 곡 들어볼까요?

이설아 : 네네.

숲디 : 어떤 곡 들어볼까요?

이설아 : 제 앨범 중에 <못 다한 말들 파트1>에 수록되어 있는 ‘영혼의 코러스’라는 곡입니다.

숲디 : ‘영혼의 코러스’. 이설아의 ‘영혼의 코러스’ 듣고 와서 마저 이야기 나눠볼게요.

[00:23:00] 이설아 -영혼의 코러스

숲디 : 이설아의 ‘영혼의 코러스’ 듣고 오셨습니다. 

<인디 라디오 라이브 포레스트> 이설아 씨와 함께하고 계시구요. 

‘영혼의 코러스’. <못 다한 말들 파트 1> 에 수록된 곡이에요. (이설아 : 네.) 어떤 곡인지 좀 또 직접 소개를 해 주시죠.

이설아 : 오늘 앞 쪽에 편지 얘기를 많이 나누었잖아요. 근데 정말 열의 아홉은 진짜 자기 얘기밖에 없고요. (웃음) 일기 같은? 자조적인 모습과 좀 고뇌하는 모습? 그런 내용들이 많았는데, 딱 편지 한 통이 엄청나게 연애 편지였어요. 그냥 그 못 다한 말들, 그게 둘인가 다섯인가에 있는 편지였는데, 그 편지가 가장 사랑이 넘쳤어요. ‘당신이랑 함께 영혼의 코러스를 울리고 싶다.’ (웃음)

숲디 : (감탄) 코오. 아버지께서 정말 사랑꾼이셨군요.

이설아 : ‘영혼의 코러스’라는 그 말 자체가 주는 게 너무 힘이 쎄가지구, 그냥 제가 이렇게 묻어갔네요. (웃음)

숲디 : 영혼의 코러스.이설아 : 그래서 그 편지에 이제 음을 붙이고 싶어가지구, 제가 비교적 피아노보다 기타를 좀 못 치거든요. (숲디 : (웃음) 비교적.) 네네. (웃음) 기타를 들고, 기타를 들고 이제 좀 단순하게 만들고 싶어서. 피아노를 하면 자꾸 뭐가 쳐져 가지고. 

숲디 : 자꾸 막 이상한 또 멋있는 게 자꾸 나오고?

이설아 : 네네. 자꾸 나와서. 기타를 못 치니까 그걸 못 하거든요. 그래서 그 기타를 들고 되게 어설프게 만들었어요. 그냥 그 편지를 읽었어요. 읽으면서 가사화됐던 것 같아요.

숲디 : 그랬군요. 아버지께서 정말, 정말 엄청난 사랑꾼이신 것 같습니다. ‘영혼의 코러스’라는 단어는. 

이설아 : 신박하죠? (웃음)

숲디 : 네, 되게 신박해요. ‘영혼의 코러스’ 

아, 아버지께 좀 지분이 있나요?

이설아 : 아, 제가 (숲디 : (웃음)) 저한테 들어오면 드리는 것으로. (웃음)

숲디 : 아 그렇게. 

이설아 : 네네.

숲디 : 알겠습니다.

이설아 : 많이 들어주세요.

숲디 : 시인이 되고 싶었던 아버지를 두셔서 그런 건지 이설아 씨의 가사도 사실 정말 시 같아요. 그래서 제가 한 번 그런 얘기를 했어요. 앨범을 듣고, 쭈욱 듣다가 당연히 소리도 너무 좋고, 멜로디도 너무 좋고, 근데 가사가 유독 저는 굉장히 마음에 많이 와 닿아서 그냥 시집 내시라고 제가 그런 얘기 했었잖아요.

이설아 : 네, 말씀을 하셨죠. 그래서 저도 ‘아우 시인이 여기 계시는데 왜 저한테 그러시냐구’ (웃음)

숲디 : 아유 그러면서 막 서로 막 ‘아유 또 무슨 말씀이에요.’ 그래서 또 막 그랬는데.

이설아 : (웃음) 같이 등단하시죠.

숲디 : 아 좋습니다. 아니 가사 작업을 어떻게 하시는지 좀 궁금해요.

이설아 : 가사 작업을, 저는 이제 제일 먼저 하는 것 같아요.

숲디 : 아 진짜?

이설아 : 곡을 만들 때 이제 가사를 먼저 쓴다기보다는 어떤 이야기의 맥락이 존재하고.

숲디 : 아, 주제가 먼저 잡히고?

이설아 : 네. 주제가 먼저 있으면, 그걸로 그냥 좀 정형화되지 않은 글을 좀 이렇게 쭉 쓰구요. 그 다음에 뭐 피아노든 악기를 치면서 그걸 그냥 제 마음대로 말이 되든 안 되든 좀 읊어요. 

숲디 : 아 그렇구나. 

이설아 : 그런 식으로 이제 멜로디가 붙고, 코드가 붙고 하면서 만들었진.

숲디 : 그러니까 이설아씨의 노래는 정말 이야기인 거네요. 그니까 이야기가 먼저 주제가 잡힌 다음에 그 뒤에 멜로디가 붙는 과정인 거죠? 사실 뭐 음악 그 곡을 만드는 작업이야 뮤지션들마다 또 제각각이지만, 제가 아는 선에서는 보통은 멜로디가 그냥 먼저 나오거든요. 

이설아 : 아아.

숲디 : 멜로디가 먼저 나오고 거기에다 가사 붙이는 분들을 되게 많이 봤는데,

이설아 : 네. 

숲디 : 가사를 먼저 쓰고 멜로디를 붙이는 게 되게 좀 신박합니다. 저한테는.

이설아 : 저는 오히려 이게 조금 약점일 때도 있어요. 뭔가 다른 주제를 누가 줘서 할려고 할 때 이제 생각할 시간이 많아지는 거예요. 이제 제 거를 쓸 때는 그냥 제가 파바바바바박 이렇게 뭔가 글을 써버리는데, 어떤 외주 작업을 받을 때는 그 사람이 되어 봐야 되잖아요? 그래서 그게 너무 재밌기도 하고 어렵기도 하더라구요.

숲디 : 그렇구나. 사실 가장 좋은 거는 동시에 같이 나오는 게 좋은데 (실소) 

이설아 : 맞아요. 

숲디 : 그건 정말 어려운 일이고. 어느 쪽이든 간에 멜로디가 먼저 나와서 가사를 나중에 붙이려니 또 뭔가 갇히고, 가사가 나와서 멜로디를 붙이려니 또 갇히게 되는 게 있는 것 같습니다. 

이설아 : 네 맞습니다. 

숲디 : 평소에 수첩을 꼭 가지고 다니신다고 돼있어요.

이설아 : 아 네. 제가

숲디 : 어떤 순간에 좀 수첩을 펼치게 되시나요?

이설아 : 어, 사실 그렇게 제가 수첩을 그때그때 꺼내진 않고여. (웃음) 저도 핸드폰을 이용합니다. 핸드폰에 메모를 그때그때는 해놓고, 그런 작업을 좀 해요. 아예 날을 잡고 까페를 혼자 가는 걸 좋아하는데, 그날 그 메모들을 싹 정리를 해요. 수첩에.

숲디 : 아, 그렇게.

이설아 : 어떤 날에 써놨던, 그냥 좀 오타도 있고 그냥 그때그때 써놨던 핸드폰 메모를 제 수첩에다가 조금 정돈된 글로 이제 딱. 한 한 달에 한 번씩 그런 시간이 있는 것 같아요.

숲디 : 특별히 수첩에다가 옮기시는 이유가 있을까요? 그러니까 육필로 쓰시는 이유가?

이설아 : 어, 그건 (숲디 : 휴대폰.) 그냥 제가 고지식한 건지 (웃음) 저는 아직도 다이어리를 쓰거든요. 그 이 핸드폰 스케줄러를 못 쓰겠어요. 이게 편하다고 하는데, 저는 아직 이게 쓰는 게 편해서.

숲디 : 아, 그렇구나. 알겠습니다. 그 수첩을 소재로 쓴 곡도 있잖아요. ‘비밀 수첩’이라는 곡.

이설아 : 아, 네.

숲디 : 전 개인적으로 이 노래의 가사를 가장 좋아하는데.

이설아 : 와우. (웃음)

숲디 : 많은 분들이 들어줬으면 하는 노래로 이 노래를 꼽으셨더라구요.

이설아 : 아 네. 이게 이제 쪼끔 제가 날이 섰을 때 썼던 가사예요.

숲디 : 좀 나, 날카로워요.

이설아 : 조금 날이 서 있는데. 그게 왜 그러냐면, 이제 저도 수첩을 갖고 다니면서 저의 솔직한 이야기들을 수첩에 적잖아요. 근데 그 와중에도 되게 예쁜 말을 고르고 있고, 되게 더 좋은 단어가 없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고, 자꾸 검열을 하고 있더라고요. ‘어? 왜 이렇게 나는 솔직하지 못하지? 솔직하다고 생각했는데 왜 하고 싶은 말을 못하지? 왜 항상 다정해야 하지? 왜 항상 웃으면서 넘겨야 하지? 아니야, 그러면 안 돼.’ 라고 생각하면서 적었던 가사고요. 그래서 이제 세상에 많이 알려졌으면, 알려졌으면 좋겠다 라고 이제 꼽았던 이유는 많은 사람들이 하고 싶은 말을 참지 않고 했으면 좋겠는 마음에서 꼽았습니다.

숲디 : 마지막 가사가 ‘여기에 다 들어있어’ 라는 가사잖아요. 그게 되게 좋더라고요. 그러니까 어딘가에는 존재하는 진실 같아서. 진심 같아서.

이설아 : 고맙습니다. 

숲디 : 알겠습니다. 우리 라이브 한 곡 더 (이설아 : 네.) 청해 듣고 싶은데요, 어떤 곡 들려주실 건가요?

이설아 : 이번에는 ‘그냥 있자’라는 노래를 (숲디 : (감탄) 캬아.) 부르려고 합니다.

숲디 : 알겠습니다. 또 편하게 이동을 해주시구요.

이설아 : 준비됐습니다.

숲디 : 라이브로 청해 듣겠습니다. 이설아의 ‘그냥 있자’

[00:31:10] (Live) 이설아 -그냥 있자

숲디 : (박수) 라이브로 청해 들으셨습니다. 이설아의 ‘그냥 있자’

저도 그, 원래 이제 이 노래가 2년 전에 발매됐던 싱글인데, 이번에 이제 앨범에 피아노 버전으로 수록이 됐더라구요. 

이설아 : 네네.

숲디 : 또 되게 많이 또 들었고. 특히나 이제 그, 마지막에 막 코러스가 나오는 부분들도 되게 멋있게, 음원에서.

이설아 : 네네, 음원에서.

숲디 : 인상적으로 들었었는데. 좀 직접 소개를 좀 해주세요. 이 노래.

이설아 : 이 노래는 이제, 이 노래도 되게 공교롭게 제주도 (웃음) 갔을 때 만들었어요. 

숲디 : 제주도가 영감의 원천이군요.

이설아 : 아시지 않아요? 잘 아시죠? 

숲디 : 저도 제주도 되게 좋아해요. 

이설아 : 좋아하셔가지구. 저도 제주도 되게 좋아해서 자주 가는데, 가면 꼭 뭐 생각할 겨를이 생기더라고요. 그래서 이때 당시에는 제가 조금 마음이 불안했던 것 같애요. 근데 뭔가 무엇을 하려고 애쓰지 않고, 그냥, ‘그냥’이라는 게 되게 저한테 중요했어요. 그래서 그냥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싶었던 곡입니다.

숲디 : 알겠습니다. 친구들의 목소리가 들어 갔더라구요.

이설아 : 네네. 

숲디 : sns를 통해서 선착순으로 모집했다고 들었는데, 코러스 부분에요.

이설아 : 네. 코러스를 이제 원래 2년 전에 발매된 싱글은 밴드 사운드 거든요. 그리고 이제 피아노 버전으로 편곡을 하는 중에, 어떤 장치가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생각을 했는데, 당시에 제가 싱글을 냈을 때는 제 입장에서 내가 아끼는 사람들한테 ‘우리 같이 있자’라고 말하는 입장이었다면, 이번에는 그 친구들이 저한테 ‘그래 괜찮아 같이 있자’고 말해주는 기분을 내보고 싶었어요. 그래서 이제 친구들, 음악하고 있는 친구들을 섭외해서 ‘여기에 같이 함께 같이 있자’고, ‘목소리를 얹어주면 좋겠어’라고 부탁을 했고, 친구들이 너무 흔쾌히 또 응해주셔가지구, 친구들아 고맙습니다. (웃음)

숲디 : (웃음) 이게 이야기 때문에 더 의미가 있어진, 또 협업이었던 거네요. 

이설아 : 네네.

숲디 : 근데 이설아 씨 반가운 소식이 있더라구요. 다음 달에 공연 예정되어 있죠.

이설아 : 네. 제가 2월 1일에 단독 공연을 하게 됐습니다.

숲디 : 단독 공연을.

이설아 : 네.

숲디 : 어떤, 언제, 어떤 공연이에요?

이설아 : 이제 발매 기념 공연은 이미 해서, 해가지구, 사실 제가 2월의 생일이에요. 근데 그 시기에 좀 맞춰서 우리가 이제 해가 갈수록 생일에 대한 어떤 감각이 무뎌지잖아요? 그냥 그저 그런 날. 그래서. 근데 반대로 제 주변의 사람들한테는 꼭 축하를 해주고 싶고 살아줘서 고맙다고 얘기를 해주고 싶더라구요. 그래서 지금 살아있는 모든 생명들이 다 각각 생일이 있을 텐데 그 자리에 오시는 분들한테 제가 꼭 그렇게 잘 살아주시길 바란다는 말을 드리고 싶어서 좀 도란도란하게 공연을 기획을 해봤습니다.

숲디 : 마치 이설아 씨가 또 생일 축하를 오히려 해 주는 것 같은 느낌.

이설아 : 네네네네. 미리미리 해드리는 것으로.

숲디 : 아, 그런 공연이군요. 어디서 하는 거예요?

이설아 : 성산동에 있는 스튜디오에서 하는데요.

숲디 : 스튜디오에서.

이설아 : SRP 스튜디오라는 사진 스튜디오를 (숲디 : 사진 스튜디오에서?) 꾸며서.

숲디 : 되게 이색적인 공연이 되겠군요.

이설아 : 기대하고 있습니다.

숲디 : 알겠습니다. 공연 이후에는 그럼 혹시 뭐 개인적인 계획 같은 게 뭐 있을까요?

이설아 : 저는 신년 계획이 있어요. 

숲디 : 신, 무슨 계획이요?

이설아 : 신년 (숲디 : 아, 신년 계획.) 계획. ‘밥을 잘 해먹자.’

숲디 : 밥을 잘 해 먹자.

이설아 : 네. 집에서 해 먹으려고.

숲디 : 아 잘 안 해 먹으세요?

이설아 : 좋아하는데, 요즘은 못 해 먹어서. 밥을 잘 해 먹으면서. 강아지를 키우게 돼서 강아지랑 잘, (숲디 : 강아지랑) (웃음) 놀려고.

숲디 : 저는 뭐 음악적인 계획이 또 있을까 했는데, (이설아 : (웃음)) 밥을 잘 해 먹자 그래가지구. 중요하죠.

이설아 : 네네. 그래야 이제 음악을 잘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음악적으로는 봄에 싱글을 하나 내고 전국 투어를 잡아볼까 기획을 하고 있습니다.

숲디 : 알겠습니다. <인디 라디오 라이브 포레스트> 오늘 이설아 씨와 함께 했습니다. 음악에서 우리 요정들께 마지막 인사 부탁드릴게요.

이설아 : 네. 오늘 이렇게 함께 제가 요정으로서 자리를 할 수 있게 되어서 (웃음) 정말 영광스럽고. 저는 이제 다시 돌아가서 요정 모드로 청취를 할 예정이고요, 저보다 좋은 밤 되세요. (숲디, 이설아 : (웃음))

숲디 : 클로징 멘트를 직접 하셨어요. 미리. 

알겠습니다. 오늘 이설아 씨와 함께 했구요, 정말 다시 돌아가셔서 요정으로 또 함께해 주시길 바라면서 언젠가 또 좋은 음악 나오면 음악의 숲에 또다시 모실 수 있는 날을 기대하도록 하겠습니다. 

이설아 : 네 고맙습니다. 

숲디 : 오늘 나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설아 : 네에. 고맙습니다.

숲디 : 네 이설아 씨 보내드리면서 1, 2부 마치도록 하구요, 저는 잠시 후 1시에 3부로 돌아올게요.

[00:37:52] PH-1 – Nerdy Love (Feat. 백예린) (피에이치 원 – 너디 러브)

피에이치 원, 피처링 백예린의 ‘너디 러브’ 들으시면서 음악의 숲 3부 시작했습니다. 

[00:38:18~]

이 노래는 정혜경 님과 2015 님의 신청곡이었어요. 

음악 멋있죠? 되게 사운드도 좋고. 아~ 참,  힙한 음악이었습니다. 음악의 숲과 정말, 막 어울리는 음악이 아니었나 싶은데요. 

음악의 숲 금요일 밤 3부에서는요, 코리아 빅 홀리데이 설에도 어김없이 함께하는 포(f)레스 정의 <굿나잇 팝스>가 우리 페(f)어리들을 기다리고 있구요. 

그리고 어김없이 여러분의 사연과 신청곡으로 함께할게요. 듣고 싶은 노래하고 싶은 이야기 마음껏 보내주세요.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구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00:38:57~]

김가영 님께서 

‘안녕하세요. 숲디. 저는 난생 처음 서울 여행 온 대학생이에요. 지금 친구 자취방에서 숲디 라디오를 함께 듣고 있어요. 친구가 숲디 목소리 듣더니 정말 좋다고 매번 라디오 들어야겠다면서 영업에 성공했어요. 사연에 당첨되면 더 행복한 마지막 밤을 보낼 수 있을 것 같아요. 윤하의 ‘윈터 플라워’ 신청해요. 가영, 채영 우정 포에버.’

하셨습니다. 아 이게 또 틈틈이 음악의 숲 영업해주시는 많은 우리 페(f)어리들이 계셔가지구 제가 아주 든든합니다. 

그리고 우리 신청하신 윤하의 ‘윈터 플라워’ 들으시구요, 저는 <굿나잇 팝스>으로 (속삭이며) 돌아오께요.

[00:39:41] 윤하 (YOUNHA) – WINTER FLOWER(雪中梅)(Feat.RM) (윤하 – 윈터 플라워)

[00:40:01] <굿나잇 팝스> 코너

매주 금요일 에브리 프라이데이에 찾아오는 하이 퀄리리 뮤직 프로그램. 저와 함께 최신 유행 팝에 대해 터킹 어바웃 해볼까요? 풔레스트 정의 <굿나잇 팝스>

포레스트 정 : 페하- 새복만. (웃음) 페어리들 하이.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아 진짜. 저는 금요일의 남자, 금남 ‘포레스 정’입니다. (노래부르며) ‘까치까치 설날은 예스털데이 이구요(웃음) 우리우리 설날은 투데이래요.’

네. 민족 대명절인 설 연휴가 시작되었죠. 아, 다들 굿 타임 보내고 계실까요? 소리 한번 질러볼까요. 계신 자리에서 소리 질러! 죄송합니다. 여러분들의 함성 소리가 여기까지 들리는 것 같네요. 예. (현타 온 웃음) 진짜 대본대로 할려니까 좀 민망하긴 하지만요, 열심히 한번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자, 지금부터 제가 페어리들의 숨겨진 흥을 있는 힘껏 한번 끌어올려보도록 할 텐데요. 포레스 정의 <굿나잇 팝스> 이 시간은 해외 뮤직 챨트인 영국의 오피셜 차트 그리고 미국의 빌보드 차트 그리고 호주의 아리아 차트에 랭크된 가장 핫한 곡들을 만나보는 시간이죠.

오늘도 먼저 영국으로 가볼게요. 영국의 오피셜 싱글 차트 탑 백. 

자, 지난주는 스톪즤의, 스톰지와 에드 시런 그리고 벌나보이가 함께 부른 ‘오닛’. 이 노래가 2주 연속 1위였는데요. 그렇다면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 탑 100. 이번 주 1위는 누구일까요? 두구두구두구두구두구두구두구두구두구 와! 이번 주도 스톰지, 에드 시런, 버나보이의 ‘오닛’ 이 노래가 1위를 차지를 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이제 3주 연속 1위군요. 

안 물어보셨지만 다들 궁금해 하신 (웃음) 우리 톤즈 앤 아이 ‘댄스 몽키’는 지난주 6위에서 10위로 더 내려갔네요. 이제 오피셜 차트에서 좀 놓아줘도 될 것 같습니다. (목소리 깔고) 세이 굿바이.

이 오피셜 차트 2위도 한번 볼까요? 2위는 루이스 카팔디의 ‘비폴 유 고’입니다. 우리 라스트 먼스에 소개해드렸던 곡인데요. 오랜만에 보니까 좀 반가운 또 우리 루이스 카팔디고요. 이 곡은 루이스 카발디 주변에 스스로 생을 마감한 사람에 대한 안타까움과 미안함을 노래한 곡이라고 합니다. 그 사람이 안타까운 선택을 하기 전에 뭔가 좀 도움을 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만든 곡이라고 하는데요. 여러모로 의미가 있는 곡이죠. 오늘은 한번 이 곡을 같이 한번 들어보도록 할게요. 영국의 오피셜 싱글 차트 탑 100, 2위. 루이스 카팔디의 ‘비폴 유 고’

[00:43:11] Lewis Capaldi – Before You Go (루이스 카팔디 – 비포 유 고)

루이스 카팔디의 ‘비폴 유 고’ 들으셨습니다. 

포레스정의 <굿나이 팝스>. 자 이번에는 미국의 빌보드 차트로 한번 떠나볼게요. 

먼저 싱글 차트인 빌보드 핫 100인데요. 지난주 1위는 뤄디 뤼치의 ‘더 박스’였구요. 그렇다면 이번 주 1위는요, 와우, 로드리치의 ‘더 박스’가 2주 연속 1위입니다. 한 주 동안의 스트리밍 횟수만 6820만 회라고 하네요. 이야 어마어마하죠? 우리 뤼치, 쓰읍 당분간 좀 빌보드에서 자주 볼 것 같은(웃음)데요. 로드 리치가 음악의 숲을 들을 일은 없겠죠? ‘더 박스’는 잠시 후에 들어보시구요.

그 전에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으로 한번 가볼게요. 지난주 1위는 역시 로드리치의 앨범이었습니다. 자 그렇다면 이번 주 1위는요! 아 이분의 이름을 또 뵙네요. 셀레나 고메즈의 세 번째 정규 앨범 <뤠어>입니다. <뤠어>. 이 앨범은 4년 만에 내온 앨범이라고 해요. 앨범이 나오기 전에 먼저 발매했던 싱글, ‘루스 유 투 럽 미’ 이 노래로 빌보드 핫100 1위를 했었죠. 셀레나 고메즈는 이 앨범을 통해서, ‘사람들이 어떤 감정이든 느꼈으면 좋겠다’고 말했어요. 위로를 받거나 자존감을 끌어 올리거나 아니면 단순하게 재미를 느껴도 좋구요. 그 모든 감정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분위기의 곡들이 있다고 합니다. 오늘은 <레어> 앨범에서 동명의 타이틀 곡인 ‘레어’를 예, 리스닝 투게덜 한 번 해보도록 할게요.

자아, 그러면 우리 두 곡을 먼저 들을 텐데 ,빌보드 핫100 1위에 빛나는 로드리치의 ‘더 박스’ 그리고 빌보드 200 1위에 빛나는 셀레나 고메즈의 앨범 <레어>의 타이틀곡 ‘레어’ 이렇게 두 곡 듣겠습니다.

[00:45:32] Roddy Ricch – The Box (로디 리치 – 더 박스)

[00:45:32] Selena Gomez – Rare (셀란 고메즈 – 레어)

로드리치의 ‘더 박스’ 그리고 셀레나 고메즈의 ‘레어’ 이렇게 두 곡 들으셨습니다. 

자, 이번에는 마지막으로 호주의 아리아 싱글 차트를 살펴볼게요. 레츠 기릿. 

큰 이변은 없을 것 같지만 그래도 혹시 모르잖아요? 자 바로 한번 발표할게요. 호주 아리아 싱글 차트 이번 주 1위는요, 아 진짜. 누굴까요? 여러분, 이미 아실 것 같죠. 자 톤하, 톤하의 (웃음)톤즈 앤 아이의 ‘댄스 몽키’네요. 이 곡으로 스물네 번째 1위를 차지했습니다. 차트가 일주일에 한 번 업데이트가 되니까, 무려 씩스 먼스 동안 1위를 한 거죠. 인간 철옹성, 톤즈 앤 아이 정말 대단합니다. 

우리 한번 2위도 살펴볼게요. 아리아 싱글 차트 2위는요, 위캔드의 ‘블라인딩 라이츠’입니다. 작년 11월에 나온 싱글이고요, 80년대 레트로 감성을 아주 펄펙(f)트하게 (웃음) 재현했습니다. 도입부에 나오는 키보드 소리부터 예사롭지 않은데요. 어디선가 좀 미러볼이 돌아갈 것 같은 이 곡, 라스트 송으로 들어보도록 하시구요. 

포레스 정의 <굿나잇 팝스> 노래 몇 곡 듣다 보니까 벌써 마칠 시간이 됐네요. 어떻게 좀 여러분들 계신 자리에서 흥 좀 나셨을까요? 다들 좀 신나는 불금 되셨길 바라면서 음악의 숲 요정들이 세계 최고 멋쟁이가 되는 그날까지, 포레스 정의<굿나잇 팝스>는 계속됩니다.

끝으로 호주 아리아 싱글 차트 2위였던 위켄드의 ‘블라인딩 라이츠’ 듣고 마치도록 할게요 페어리들 씨유 넥스 타임~

[00:47:39] The Weeknd – Blinding Lights (더 위켄드 – 블라인딩 라이츠)

더 위켄드의 ‘블라인딩 라이츠’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시구요. 여러분들의 사연을 좀 만나볼게요.

[00:48:44~]

김민정 님께서 

‘안녕하세요. 저는 지난주부터 음악의 숲을 듣고 있는데요. 조용하면서도 은근히 웃긴 숲디의 매력에 입덕할 것 같습니다. 추천해 주시는 노래들도, 영화들도 제 취향, 취향과 참 잘 맞네요. 저도 요정으로 합류해도 될까요?’

어 그럼요. 이 문자를 보내주신 순간, 이미 우리 페(f)어리가 되셨다는 거. 반갑습니다. 자주자주 놀러 와 주세요. 

[00:49:14~]

자 그리고 정현주 님께서 

‘숲디 안녕하세요. 뉴질랜드에서 듣고 있어요. 여기는 새벽 다섯시가 넘었네요. 한국에 있는 남자친구랑 두 달 만에 발리에서 만나기로 했어요. (숲디 : 오 멋있다.) 제가 비행기 공포증이 심해서 비행기에서 푹 자려고 밤새고 있어요. 한국에서는 매일 들었는데 여기 와서 적응하느라 오랜만에 미니켰어요. 시차 때문에 자주 들을 수 있을지 모르지만 그래도 자주 올게요.’

이야. 우리 정현주 씨는 뉴질랜드에 계시고 남자친구 분께서 한국에 계시는데 ‘(드라마 남주 대사톤으로) 오랜만에 만나자, 발리에서.’ 코오오 (실소) 되게, 되게 낭만적이다. 둘이 좀 휴가를 보내시는 걸까요? 발리 여행인가? 아무튼 오랜만에 또 남자친구 분을 만나시고. 좋은 시간 보내실 수 있겠네요. 음악의 숲 생각나실 때마다 언제든지 저는 항상 매일 이 시간에 있으니까 들러 주시구요. 남자친구분과의 시간은, 예, 뭐 음악의 숲을 건너 뛰셔도 제가 눈 감아드릴 테(실소) 리도록 하겠습니다. 

[00:50:25~]

9350 님께서 

‘숲디, 주기적으로 이불을 세탁소에 맡기는데요. 분명 집에서 제가 사용, 제가 사용하는 세제와 섬유유연제랑 비슷한 것 같은데 매번 이불을 덮을 때는 특별히 고급스럽, 스럽지 않지만 설명할 수 없는 특유의 향이 참 좋게 느껴져요. 지금 이불을 푹 덮고 있다가 향이 느껴져서 문자 보냅니다.’ 

아 이불 향 중요하죠. 이불에서 좀 좋은 향도 나고 포근하고 해야 잠도 잘 오고, 다음 날 또 컨디션도 좋아지구요. 알겠습니다. 또 향 (웃음) 향기를 또 이렇게 나눠주시네요. 

[00:51:03~]

자 이수아 님께서 

‘숲디, ‘12월 25일에 고백’ 듣고 싶어요.’

하셨어요. 이렇게 간절하게 원하시는데 (실소) 안 들을 수가 없죠. 

이수아 님의 신청곡 ,정승환의 ‘12월 25일의 고백’ 같이 들을게요.

[00:51:21] 정승환 – 12월 25일의 고백

정승환의 ‘12월 25일의 고백’ 듣고 오셨구요,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십니다. 

[00:51:48~]

김현정 님께서 

‘숲디, 오늘 생각지도 못한 분께 설 잘 보내라는 명절 선물을 받았어요. 저는 준비하지 못했는데 챙겨주시니까 부끄럽기도 하고 생각해 주신 게 감사하더라구요. 명절의 의미가 이런 오고 가는 정인가, 싶었던 날이었어요. 숲디 메리 설날입니다.’

아 생각지도 못한, 또 안부, 또 선물 이런 거 참 뜻 깊죠. 좀 이렇게 주변의 관계에 대한 생각도 한 번 더 하게 되구요. 따뜻한 설날 보내시겠네요, 우리 김현정 씨. 우리 김현정 씨를 비롯한 우리 모든 요정들 메리 설날입니다. 메리 설날이란 말 귀엽네요. 

[00:52:37~]

8642 님 

‘매일 음숲에서 쉬다가는 두 시간이 참 행복한 시간 같아요. 정신없이 지나간 하루가 너무 짧은데 음숲 듣고 나면 힘든 일 다 잊어버리고 행복한 기분으로 잠들게 되거든요. 오늘따라 참 고맙네요. 음숲과 숲디에게요.’

음. 사실 그 두 시간이라는 게 하루 동안 긴 시간은 아닌데요. 또 마침 그 음악의 숲 하는 시간이 이제 뭐 보통은 하루를 마무리하는 시간, 혹은 많은 분들이 잠들어 계실 시간이잖아요. 잠들지 못하고 깨어있는 사람들에게 쪼끔이라도 좀 그런 힘든 일을 좀 잊어버릴 수 있는, 두 시간이 지나고 나면 또 다시 생각나고 또 그것 때문에 힘들어 할지라도 짧다면 짧은, 시간 동안 좀 괜찮아질 수 있는 시간 됐으면 좋겠습니다. 이런 얘기 들으면 또 제가 되려 감사드리네요.

[00:53:36~]

류은영 님께서 

‘숲디, 프롬의 ‘반딧불이’ 듣고 싶어요.’

하셨습니다. 

[00:53:42~]

그리고 adw5412 님께서 ‘루네의 ‘눈꽃’ 듣고 싶어요. 부탁드려요.’

보내주셨어요. 

우리 이 두 분의 신청곡 함께 들을게요. 프롬의 ‘반딧불이’ 그리고 루네의 ‘눈꽃’

[00:53:59] 프롬 – 반딧불이

[00:53:59] 루네 (LUNNE) – 눈꽃

자 프롬의 ‘반딧불이’ 그리고 루네의 ‘눈꽃’ 들으셨습니다. 

[00:54:23~]

0534 님께서 

‘숲디, 저 고민이 생겼어요. 제 통장에 40만 원이 있는데, 블루투스 이어폰을 지를까요? 아니면 그 돈으로 숲디 보러 갈까요? (웃음) 숲디도 너무 보고 싶고 이어폰으로 숲디 노래도 겁나 생생하게 듣고 싶네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고 싶지만 통장이 텅장이 되고 있어서 심각하게 고민이네요. 휴우.’

왜 근데 저를 보러 오는데 40만 원이 (웃음) 필요하신 거죠? 제가 뭐 콘서트를 앞두고 있는 것도 아니고. 글쎄요. 예 뭐, 블루투스 이어폰. 사고 싶은 거 사세요. 뭐가 됐든 간에 우리 0534 님이 하고 싶은 거. 그 돈으로 하시길 바라겠습니다.

[00:56:16~]

안수정 님께서 

‘안녕하세요! 이렇게 심야에 듣기는 정말 간만이에요. 마음 아픈 일이 있어서 잠을 못 자고 있다가 미니를 켰는데 정승환님 목소리에 위로 받네요. 감사합니다.’

반갑습니다. 저도 감사드리구요. 목소리를 듣는 것만으로도 또 위로가 될 수 있다는 게 참 쑥스럽기도 하지만 참 보람차네요. (웃음) 언제든지 놀러 오시구요.

[00:55:50~]

자 그리고 이상아 님께서 

‘숲디, 요즘 우리 아기한테 자꾸 손가락을 물려요. 이가 여섯 개 뿅뿅 나서 음식을 먹고 나면 수시로 양치시키는데 혼자는 못 해서 제가 해주거든요. 실리콘으로 된 손가락 칫솔로 닦는데 양치질이 싫은지 매번 제 손가락을 있는 힘껏 깨무네요. 조만간 피를 볼 것 같아 무서워요.’

아 이제, 이제 이가 (웃음) 6개가 나서. 아이고. 그래도 아프겠죠? 아무리 내 아이여도? 물리면. 아 조만간 피를 볼 것 같다고 하는데. 우리 육아 고수들, 고수님들 어떻게 해야 될까요? 견뎌야 하는 건가요, 아니면 뭔가 팁이 있나요? 저는, 저는 뭐 해드릴 수 있는 말이 (웃음) 없네요. 아무튼 또 상상했는데 너무 귀엽네요. 이가 여섯 개 막 간신히 나가지구 음식 씹어 먹고. 

자, 모쪼록 우리 이상아 님의 건강한, 안녕한 손가락을 위하, 위하여.

[00:56:57~]

이보현 님께서‘소영이의 ‘새벽’ 듣고 싶어요. 음숲이랑 잘 어울리는 분위기일 것 같아요.’

하셨습니다. 

우리 이보현 님의 신청곡 소영이의 ‘새벽’ 같이 들을게요.

[00:57:12] 소영이 – 새벽

[00:57:32] <숲의 노래> 코너

숲의 노래. 

오늘 밤 여러분들을 위해서 제가 준비한 노래는요 장필순의 ‘아름다운 이름’이라는 곡입니다. 2018에 나왔던 정규 앨범에 수록되어 있는 곡이구요. 아, 장필순 선생님은 제가 음악의 숲을 통해서 정말 여러 번 말씀을 드렸었죠? 제가 정말 가장 좋아하는 목소리, 이자 또 가사. 이 앨범도 정말 좋아요. 그래서 여러분들께서 이 앨범을 또 들어주시면. 제가 항상 숲의 노래에서 올라오는 곡들이 앨범 단위로 들어보셨으면 하는 그런 곡들인데, 이 앨범도 역시 꼭 앨범으로 들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자 그러면 저는 장필순의 ‘아름다운 이름’ 들려드리면서 오늘 여기서 인사드릴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구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58:39] 장필순 – 아름다운 이름 (Inst.)


200123(목)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set list

  • [00:02:04~] 박정현 – Ordinary
  • [00:03:54~] JOHN.k – If We Never Met
  • [00:08:15~] 우효 – 청춘 (NIGHT)
  • [00:00:00~] 세정 – 꽃길 (Prod. By ZICO)
  • [00:11:17~] 지현우 – One & One
  • [00:13:48~] ADOY – Young
  • [00:18:57~] 곽진언 – 자랑
  • [00:00:00~] 에릭남 – 오래전 안녕
  • [00:20:50~] 이주영 – 오후에
  • [00:23:27~] 빛과 소금 – 오래된 친구
  • [00:25:30~] MIKA – Happy Ending
  • [00:28:14~] 혹시몰라 – 사물이 거울에 보이는 것보다 가까이 있음
  • [00:29:47~] DUSKY80 – 슬픔의 색
  • [00:35:22~] 레터 플로우 (Feat. 최인영 Of 스웨덴세탁소) – 흩어진다
  • [00:00:00~] 노르웨이 숲 – 취한 밤에 (Drama Ver.)
  • [00:42:35~] 버즈 – 겁쟁이
  • [00:00:00~] 이승철 – 말리꽃
  • [00:44:07~] 실리카겔 – 9

talk

미국에서 태어난 이 뮤지션은요. 한 작곡가에게 스카웃 되어서 한국에 왔는데요. 처음엔 한국어도 배울 겸 1년만 활동하고 돌아갈 생각이었습니다. 그러나 데뷔 준비 중 IMF로 소속사가 파산하면서 1집 앨범 자체가 백지화되고 말았죠. 

한국말도 서툴고 생활비도 없고 미국에 있는 남자친구와의 사이도 틀어져서요. 말도 못할 정도로 힘든 시간을 보내게 되는데요. 한 평 남짓한 단칸방에 있는 거라곤 미국에서 가져온 키보드 하나. 그 키보드로 끊임없이 노래를 지으며 외로움을 달래곤 했죠. ‘평범하기 그지 없는 나 같은 사람이 과연 수많은 대중들 앞에서 인정받을 수 있을까.’ 자조적인 가사의 ‘오디너리’라는 이 노래도 그때 만들었는데요. 이 뮤지션, 바로 박정현 씨입니다. 지금 눈 앞의 현실이 캄캄해도 언젠가는 어둠이 그칠 거라고 말해주고 싶은,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2:04~] 박정현 – Ordinary

1월 23일 목요일 밤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은 박정현의 ‘오디너리’였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의 숲지기 디제이 정승환이구요. 이 오디너리라는 곡은 이제 박정현 씨의 자작곡이죠. 평범하기 그지 없는 나 같은 사람이 과연 수많은 대중들 앞에서 인정받을 수 있을까 이런 내용을 담고 있다고 하는데. 사실 박정현 씨의 가창력은 정말 평범이 아니라 비범이잖아요. 근데 진짜 겸손하다라는 생각이 저는 들었고요. 워낙에 또 제 또래 음악하는 특히나 노래하는 친구들 사이에서 정말 톱 보컬리스트로 불리는 선배님이다보니까 누구에게나 이런 힘든 시절이 있구나, 그리고 그걸 잘 이겨낸 사람들이 이렇게 또 아직까지도 이렇게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거구나 또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아무튼 지금 눈앞의 현실이 좀 캄캄한 분들 계시다면 언젠가는 어둠이 그칠 거라고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오늘도 2시간 함께 걸을게요. 하고 싶은 이야기, 듣고 싶은 노래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문자 번호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을 함께 걷고 계십니다.

[00:03:54~] JOHN.k – If We Never Met (존 케이 – 이프 위 네벌 멧)

존 케이의 ‘이프 위 네벌 멧’ 들으셨습니다. 이 곡은 7493 님의 신청곡이었네요. 

[00:04:20~]

‘숲디, 어제 우연히 마음에 무척 와닿는 문장을 보게 되어 음악의 숲에 같이 전하려고 문자 사연을 남겨요. 가끔 조금씩 슬프고 자주 많이 행복하세요 라는 문장인데요. 좋아하는 사람들을 두고 흔히 행복하라고 빌어주지만 그들의 슬픔에 대한 이야기는 하지 않잖아요. 매일이 기쁠 수 없으니 슬픈 날에 그 슬픔을 이겨낼 수 있는 지혜와 용기를 달라고 기도하곤 했었는데 어떤 거창한 말보다 이렇게 조금씩만 슬펐으면 하는 마음도 참 다정하고 좋더라구요. 조금씩만 아주 적게만 슬퍼하고 그 시간보다 더 많은 시간이 기뻤으면 하는 마음. 참 단순하지만 의외로 묵직하게 다가왔던 문장이었어요. 음악의 숲 식구들 그리고 무엇보다 숲디도 올해는 가끔 조금씩 슬프고 자주 많이 행복하길 바랄게요 존 케이의 이프 위 네벌 멧 신청합니다.’

그러게요. 되게 좀 짧은 문장이지만 저도 그냥 자주 이렇게 ‘행복하세요, 행복하세요.’ 얘기하는데 슬픔에 대해서는 정작 생각하지 않았던 것 같네요. 조금씩 슬프고 그거보다 조금 더 많이 자주 행복했으면 좋겠다라는 말. 참 다정한 말인 것 같습니다. 저도 좀 새겨놓도록 해야겠네요. 가끔씩 꺼내써야겠습니다. 

6614 님 

‘안녕하세요, 숲디. 2020년 새해 목표로 다이어리 쓰기를 다짐했는데 아직까진 잘 지키고 있어요. 그동안 뭘 썼나 하고 다이어리를 보니까 음숲얘기가 절반을 차지하더라고요. 힘든 하루를 보내고 두 시간 동안 음숲 듣는 게 저에겐 아주 큰 힐링이 되었나 봐요. 앞으로도 저와 같이 계속 걸어주실 거죠, 숲디?’ 

2020년 새 목표 다이어리 쓰기. 사실 뭐 되게 소박한 목표 같으면서도 정말 지키기 어려운 목표인데 아직까지는 잘 지키고 있다고 하니까. 이제 1월도 다 가잖아요. 다 가고 있는데 벌써 한 달 가까운 분량이 쌓였겠네요. 근데 그 와중에 이제 음악의 숲 얘기가 많이 차지하고 있다고 하니까 또 제가 또 얼마나 또 이렇게 매력이 있었으면..(웃음) 고맙습니다. 아무튼 오래 같이 걸어보도록 하고요. 

3140 님 

‘안녕하세요. 몇 달 뒤에 고3이 되는 학생입니다. 세상에 나 혼자밖에 없는 것 같고 작은 실수도 작은 행복도 두려워하며 멀리하게 되는 요즘이에요. 제 소원은 나라도 날 사랑했으면 하는 거예요. 좀 더 멋진 사람이 돼서 스스로에게 자랑스러운 내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런 의미에서 우효의 청춘 듣고 싶어요. 저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에게 힘이 될 것 같아요.’

하셨습니다. 몇 달 뒤에 고3이 되시는 우리 3140 님. 또 외롭고 힘든 시간을 앞두고 계신 만큼 여러 좀 복잡한 심정이실 것 같은데요. 조심스럽긴 아마 이미 충분히 조금만 시선을 바꾸면 스스로에게 자랑스러운, 또 사랑스러운 사람일 거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또 말씀하신 것처럼 그런 본인이 원하는 그런 모습이 되기를 작게나마 응원을 보태겠습니다. 우리 신청하신 우리 3140 님의 신청곡 우효의 ‘청춘’ 나이트 버전으로 듣고요. 이어서 세정의 ‘꽃길’ 들을게요.

[00:08:15~] 우효 – 청춘 (NIGHT)

[00:00:00~] 세정 – 꽃길 (Prod. By ZICO)

[00:08:32~] 내 얘기 같은 드라마

“생각해 봤는데, 왜 환수는 내가. 목금토는 되게 여기서(?)” – 못알아듣겠어요..

“그거 말고.”

“그거 말고 뭐?”

“니가 진짜 하고 싶은 말을 해.”

“니가… 마음 속에서… 없어지질 않아.”

“그걸 이제 알았어?”

“너무 보고 싶었어. 니가 너무 좋아서.”

좋아한다는 말을 하기까지 여자의 마음은 뒤죽박죽이었다. 아득히 멀리 있는 꿈을 쫓아가기도 힘든데 사랑까지 힘들게 하기 싫었다. 직업도 없고 무협 소설은 내봤자 팔릴까 싶고. “왜 괜히 혼자 상상하면서 속상해 하는 건데?” 남자가 이렇게 말했을 땐 남자의 자격지심이라고만 생각했었다. 하지만 그건 여자의 마음이었다. 그래서 남자를 좋아하는 마음이 자꾸만 커지는데도 다 못 걸고 푹 못 빠졌다. 남자가 다른 여자를 만났을 때에야 여자는 알았다. 질투가 바늘처럼 솟아올라 따갑고 미칠 것 같았다. 여자는 자기도 모르게 동네 공원으로 갔다. 매일 여자는 노래 연습을 남자는 체력 단련을 하는 그곳으로. 인생은 길지도 않고 기회도 자주 오는 게 아니니까. 다음에, 다음에… 이렇게 미루면 끝내 못하게 되는 거니까. 그래서 여자는 끝내 하고 싶은 말을 했다. ‘니가 너무 좋아.’라고. 

마음의 소리를 외면하다 사랑을 놓칠 뻔했던 내 얘기 같은 드라마 ‘메리대구 공방전’이었습니다.

[00:11:17~] 지현우 – One & One

드라마 ‘메리대구 공방전’ OST 중에서 지현우의 원 앤 원 들으셨습니다. 내 얘기 같은 드라마 이번 주에는 ‘메리대구 공방전’과 함께 했는데요. 오늘 들려드린 이야기는 레전드 고백신이라고 불리는 장면이에요. 고백을 하기까지 여자 주인공 메리는 내적 갈등을 겪습니다. 현실은 비루할지언정 영혼의 소리를 쫓겠다 라면서 뮤지컬 배우 지망생으로 살고 있지만요. 무명 무협 소설가랑 연애한다고 생각하니까 현실이 두 배로 비루해질 것 같거든요. 근데 결국은 꿈을 향해 직진한 것처럼 사랑을 향해 직진을 하게 되죠. 

마음속에서 없어지질 않는다고. ‘네가 너무 좋아.’ 짧은 말이지만 참 꺼내기 어려웠던 그 말을 딱 꺼내는 그 순간. 그 장면을 좀 다뤄봤는데. 누구나 어떤 마음의 소리를 외면하다가 사랑이 됐던 어떤 뭐가 됐든 간에 어떤 기회를 놓칠 뻔했던 경험들 많겠죠. 조금 더 용기 낼 수 있고 한 발짝, 그 한 발짝 조금 더 다가갈 수 있는 그런 용기가 좀 생기면 좋겠다.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00:13:00~]

6382 님께서 

‘오늘 머리를 짧게 잘랐어요. 2년간 기른 머리를 자르니 아깝기도 하고 중학생 때 같고 좀 어색하네요. 머리가 가벼우니까 또 기분이 미묘하게 좋아요. 새해 다짐할 때보다도 더 새 사람이 된 기분이고 엄청 어려진 기분이에요. 숲디도 머리를 자르면 새롭고 어려진 기분이 드나요? 아도이의 영 듣고 싶어요.’ 

신청곡까지. 머리를 자르면 새롭고 어려진 기분이 드냐고요? 저는 이미 어려서 아직 전 특별히 그런.. 그런 생각은 안 합니다. (웃음) 6382 님의 신청곡 아도이의 ‘영 같이 들을게요.

[00:13:48~] ADOY – Young (아도이 – 영)

아도이의 ‘영’ 들으셨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시고요. 우리 취준하는 요정들의 사연이 좀 왔는데 만나볼게요. 

[00:14:20~]

우리 이지현 씨 

‘취업 준비 중인데 서류 전형에서 떨어져서 계속 뭐가 잘못이었을까 생각하며 제 자신을 낮추고 있었어요. 실패가 아니라 과정이었을 뿐 좋은 기회가 다시 오겠죠? 그 기회를 잡기 위해 열심히 다시 뛰려고요.’ 

잘 생각하셨습니다. 또 너무 계속 이렇게 바닥으로 이렇게 가라앉다 보면은 또 일어날 힘도 없고 정말 말씀하신 것처럼 실패가 아니라 과정이었을 뿐일 테니까요. 분명히 또 좋은 기회가 다시 찾아올 테니까 그때 또 그 기회를 잡기를 바랄게요. 자 응원하겠습니다. 

자 그리고 9912 님 

‘숲디 안녕하세요. 저는 오늘 멘탈 바사삭 매운 맛을 맛봤습니다. 면접 갔는데 6대1로 봤답니다. 떨려서 토할 뻔 했어요. 면접 제대로 말아 먹고 나서 멘탈 복구가 안 되네요. 내일 혼자 한강 가서 맥주 좀 까먹으면서 힐링하려고요. 힘은 안 낼게요. 힘이 없어서요. 견뎌볼게요. 항상 고마워요. 뭐든요.’ 

또 마음에 안 드는.. 또 면접이 또 마음에 잘 안 드셨군요. 저도 되게 그럴 때 많아요. 그러니까 되돌릴 수 없는 그 시간 주어진 시간 안에서 뭐 예를 들어서 공연을 할 때 실수를 한다거나, 뭐 말을 좀 잘못했다거나. 그런 순간들을 되돌릴 수 없잖아요. 그래서 하루 종일 심지어 며칠까지도 그때 왜 그랬을까 그런 생각을 하거든요. 근데 아주 미약할지 모르겠지만 어떻게든 그런 시간을 통해서 성장하고 있더라고요. 제 자신이. 그래서 다음 번에는 완전히 막 뭐 되게 잘한다기보다는 그때와 같은 실수를 안 하려고 아등바등 애쓰는 시간들이 쌓이다 보니까 어떻게든 그때보다는 조금은 더 나은, 어떤.. 뭐랄까요 태도? 또 그런 것들을 갖게 되는 것 같아요. 그래서 분명히 우리 그 시간만큼 분명히 성장하셨을 거고 적어도 다음에는 이번보다 더 잘하실 거라고 그렇게 말씀드리고 싶네요. 잘 견뎌내시구요. 음 또 언젠가 또 힘을 내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자 9230 님 

‘숲디, 오늘 대학 친구들 만났어요. 다들 어쩜 그렇게 여전히 마음이 따뜻하던지요. 난 참 좋은 친구들을 갖고 있구나 그게 고맙더라구요. 한 친구는 자기 집 감나무에서 딴 감으로 만든 곶감을 가지고 오고, 한 친구는 이번에 출판한 책을 가져와 한 권씩 나눠줬어요. 또 한 친구는 티비 프로에 자기 동네 떡집이 나왔다며 강아지 떡을 가져왔어요. 근데 저만 빈손으로 나가서 미안하고 내가 너무 각박하게 살았나 싶더라고요. 저도 마음이 따뜻한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곽진원의 자랑 신청합니다.’ 

음.. 늘 말하는 거지만 좋은 사람이 곁에 있다는 건 본인이 좋은 사람이어서라고 생각합니다. 마음이 따뜻한 사람이 되어야겠다. 이 곽진원 씨의 자랑이란 노래가, 그런 사람이 내가 조금 더 괜찮은 사람이 되면 그대에게 제일 먼저 자랑할 거예요 이런 가사잖아요. 참 저도 좋아하는 노래인데. 조금 더 괜찮은 사람이 되고 싶은 그 마음, 그것만으로도 좋은 사람이 좀 한 걸음 가까워지는 게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자 9085 님 

‘숲디, 저 내일 운전면허 도로 주행 시험 보는데 잘 보라고 응원해주세요. 그리고 이 노래 듣고 싶네요. 에릭남의 오래전 안녕 신청해요. 겨울마다 듣는 노랜데 다른 요정들과 공유하고 싶네요.’

내일 운전면허 도로 주행. 그래요. 안전벨트 꼭 매시고요. 저는 운전을 할 줄 몰라서.. 안전벨트 매고, 그리고 제일 처음에 뭐 해야 되죠? 안전벨트 매고.. 안전벨트부터 매세요. (웃음) 진짜 파이팅입니다. 우리 곽진언의 ‘자랑’ 그리고 에릭남의 ‘오래전 안녕’ 들을게요.

[00:18:57~] 곽진언 – 자랑

[00:00:00~] 에릭남 – 오래전 안녕

곽진언의 ‘자랑’ 그리고 에릭남의 ‘오래전 안녕’ 두 곡 들으셨습니다. 

[00:19:20~]

5544 님께서 

‘안녕하세요. 잠자기 전 항상 함께하는 음악의 숲. 오늘은 양송이버섯 다듬으면서 듣고 있습니다. 내일 아내가 일어나면 아침 해 주려고요. 남은 시간 좋은 음악 부탁드려요.’

하셨습니다. 이 시간에 양송이 버섯을 다듬으시면서 음악의 숲. 아~ 좋네요. 버섯 냄새 맡으면서.. 정말 정말 음악의 숲에서, 버섯 숲에서.. 남은 시간 잘 다듬으시고요. 늘 아내분과 함께 맛있는 식사 나누시고요. 

유혜인 님께서 

‘오늘은 친구에게 손편지를 받았어요. 한 글자 한 글자 꾹꾹 눌러 쓴 게 얼마나 고맙던지요. 말로 전하기 힘든 이야기를 글로 써주었던데 괜신이 찡하고 울컥했네요. 역시 손편지만에 갬성이 있네요.’

그럼요. 손편지만의 갬성이 정말 있죠. 그거는 진짜 아무리 기술이 발전해도 오히려 그러면 그럴수록 더 소중해질 것 같아요. 그렇죠. 손편지라는 게. 그 아날로그의 갬성은 절대 지울 수 없는 것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1, 2부 끝곡으로요, 이주영의 ‘오후에’ 함께 들을게요.

[00:20:50~] 이주영 – 오후에

[00:21:47~] 내 인생의 단 한 곡

우리 인생의 페이지에 책갈피처럼 꽂혀 있는 잊지 못할 노래들. 그 중에 단연 잊지 못하는 단 하나의 노래를 만나보는 시간이에요. <내 인생의 단 한 곡> 오늘은 19살 표민기 씨의 내 인생의 단 한 곡을 들어보겠습니다.

‘저는 올해 수능을 끝내고 스무 살이 얼마 남지 않은 표민기라고 합니다. 인터넷에서 우연히 듣게 된 노래인데 그 빛과 소금의 오래된 친구를 듣고 있는데요. 옛날 노래임에도 불구하고 되게 들었을 때 이 노래 좋다라고 마음이 잘 바뀌게 되어서 계속 듣고 있어요. 진솔하고 이렇게 꾸밈없는 가사들이 좀 많아요. 요즘 노래와 다르게 그냥 딱 후렴구 부분이 우리는 오래된 친구. 초등학교 때부터 같이 지내왔던 오래된 친구라는 의미 전달도 확실히 되고 딱 그룹 명만 봐도 이게 빛과 소금이다보니까 친구들 생각도 나게 하는 그런 좋은 노래인 것 같습니다. 이제 2020년이고 우리도 이제 성인 돼서 되게 많이 바쁠 텐데 그래도 서로에게 빛과 소금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 오랫동안 잘 지냈으면 좋겠습니다.

사실 제가 조금 어렸을 때부터 숲디 님 닮았다고 많이 그런 소리를 들었거든요. 그래서 이제 숲디 님 나중에 뵐 수 있으면 좋겠고요. 제가 좋아하는 노래인 빛과 소금의 오래된 친구 신청하겠습니다.’

[00:23:27~] 빛과 소금 – 오래된 친구

듣고 오신 노래는요. 표민기 씨의 내 인생의 단한 곡 빛과 소금의 ‘오래된 친구’였습니다. 진솔하고 꾸밈없는 가사가 좋다고 하셨어요. 우리 19살이라고 하셨는데 목소리만 들으면 저보다 형 같으시더라고요. 그리고 또 이제 지금 함께하는 친구들과 이제 20살이 되는데 20살이 될 때도 같이 좀 이렇게 노래 가사처럼 오래 오래된 친구로 간직하고 싶다 그런 마음도 전해주셨습니다. 근데 저를 닮으셨다고 얘기를 어렸을 때 그 말을 되게 많이 들었다고 했는데, 그 후에 그래서 좋은지 안 좋은지를 얘기 안 하셨어요. (웃음) 아무튼 인기가 꽤나 많으셨을 것 같고요. 

여러분 인생에도 잊을 수 없는 단 한 곡이 있으시면 음악에서 인별그램 활짝 열려 있으니까 음성 메시지 보내주세요. 기다리고 있을게요. 자 그리고 이어지는 3부에서는요 밤의 산책자들 준비돼 있습니다. 어김없이 여러분의 사연과 신청곡도 받을게요.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00:24:55~]

3668 님께서 

‘지금까지 봉사 중인데 오라버니 라디오 들으면서 작게나마 힐링 중입니다. 그래서 신청곡 하나 하려고 하는데요. 미카의 해피 엔딩 부탁드립니다. 오늘 하루 해피 엔딩으로 끝나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봉사중이라고요. 이 시간까지… 알겠습니다. 우리 3668 님께 저 역시 작게나마 힐링이 돼드릴 수 있도록 우리 미카의 ‘해피 엔딩’ 같이 들을게요.

[00:25:30~] MIKA – Happy Ending (미카 – 해피 엔딩)

[00:26:24~] 밤의 산책자들

가족 오락관이라면 나도 즐겨보던 티비 프로그램이었다. 친구가 가장 좋아하는 게임은 현미경 게임이었다고 한다. 어떤 대상을 아주 높은 비율로 확대해 보여주고 맞추는 게임이다. 개구리 피부 따위를 확대해서 보여주는 식이다. 아무도 못 맞추면 조금씩 배율을 낮춘다. “처음엔 절대 못 맞춰. 너무 가까이서 보면 아무도 모르니까.” 친구가 말했다. “상처도 너무 가까이서 보면 그게 뭔지 모르게 되어 버려. 사랑도 너무 가까이서 보면 그게 뭔지 모르게 되어 버려. 가끔은 내가 나의 불행을 내동댕이 칠 필요도 있어. 닥치는 대로 살고 잊어버리자.” 나는 일기장에 적었다.

[00:28:14~] 혹시몰라 – 사물이 거울에 보이는 것보다 가까이 있음

혹시 몰라에 ‘사물이 거울에 보이는 것보다 가까이 있음’ 들으셨습니다. 밤의 산책자들 오늘도 문보영 시인의 산문집 ‘준최선의 롱런’ 중에서 읽어드렸어요. 

노래와 정말 딱 좀 이렇게 결이 좀 맞닿아 있었는데. 상처도 그렇고 사랑도 그렇고 너무 가까이서 보면 그게 뭔지 모르게 돼버린다고. 정말 그렇잖아요. 뭐든지 간에 너무 지나치게 가까이 있으면 그것을 제대로 또렷하게 바라보기가 어려워지고 어느 정도 좀 거리를 둘 필요도 있고 가족 오락관. 그 게임 하나로 이러한 사유를 하게 되는 것도 너무 신기해요. 역시 시인의 시선은 다르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고요. 아 문보영 씨의 글들을 좀 이렇게 읽어드리고 있는데 정말 딱 마음을 때리는 한 줄이 꼭 있는 것 같아서 그 점이 되게 즐겁게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여러분들도 그러셨나요? 

우리 음악 한 곡 듣고 올게요. 더스키팔공의 ‘슬픔의 색’

[00:29:47~] DUSKY80 – 슬픔의 색

더스키 팔공의 ‘슬픔의 색’ 들으셨습니다. 새벽 감성 야행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시고요. 

[00:30:14~]

이선우 님께서 

‘오늘은 하루가 빨리 너무 빨리 갔어요. 눈을 뜨고 아침을 챙겨 먹은 지 몇 시간 안 된 것 같은데 어느새 누워서 음숲을 듣고 있네요. 숲디는 오늘 하루 어땠나요.’

저도 요즘 하루가 어떻게 가는지 모르겠어요. 무엇보다 좀 밤낮이 많이 바뀌어서. 저도 뭐 라디오 하기 전에는 특별히 일이 없을 땐 정말 내리 잡니다. 내리 자고 밤에 나와서 여러분들이랑 시간 보내고 다시 집 가서 아침까지 못 자고

아침에 자고 이러다 보니까 하루가 어떻게 가는지 뭔가 좀 패턴이 좀 꼬이는 것 같더라고요. 아무튼 우리 좀 이선우 씨는 열일을 하시느라 또 하루가 빨리 간 거겠죠. 아무튼 우리 건강하게 하루를 하루하루를 보내도록 합시다. 

임의연 님께서 

‘숲디, 저는 학사에 살고 있는 대학생이에요. 일 년간 같이 산 룸메랑 학사 청소 기간인 2월 한 달 동안 떨어져 있어야 해요. 너무 잘 맞고 잘해줬던 친구라 엄청 아쉽네요. 제가 언니인데도 오늘 알바 성과급 받았다고 국수를 사줬어요. 새벽에 종종 음악의 숲 같이 들었는데 오늘도 같이 듣고 마지막 밤 함께 하려고요.’ 

하셨습니다. 국수. 국수를 같이. 한 달 동안 떨어져 있는데 그게 좀 많이 아쉽..군요. 얼마나 또 돈독했으면. 라디오 들으시면서 또 오붓한 마지막 밤 보내시길 바라겠습니다.

박군 님께서 

‘이 새벽 신생아 모자 뜨기 캠페인 참여하려고 털모자를 뜨고 있는데요. 좋은 음악을 들으니 잠도 달아나는 듯 해요. 

이 시간 열심히 일하시는 분들도 파이팅! 저도 털모자 완성할 때까지 잘 들을게요.’ 

신생아 모자 뜨기 캠페인. 굉장히 또 뜻깊은 캠페인에 참여하고 계신 우리 박군 님의 사연이었습니다. 털모자 만드는 게 보통 일이 아닐 텐데. 이 새벽까지 계속 뜰 정도면 보통 일이 아니라는 거겠죠. 아무튼 잘 완성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또 이 시간 열심히 또 일하고 계신 모든 분들께 또 응원을 함께 보태도록 하고요. 

이윤지 님께서 

‘숲디, 예전에 염색한 게 색이 다 빠져서 새로 할 때가 됐는데 무슨 색으로 할지 고민이에요. 어떤 색으로 염색할까요? 숲디가 추천해주는 색으로 할게요.’ 

자꾸 이런 걸 저한테.. 이런 거 올 때마다 저는 되게 난감해요. 염색. 염색은 제가 할 수 있고 빠지는 거니까 다시 할 수 있으니까 괜찮은데 가끔 뭐 이름을 지어달라 그런 분들 보시면 제가 어떻게 감히. 강아지 이름 지어달라고 그랬었나 뭐 그런 것도 있었고. 아무튼 염색이요? 뭐가 좋을까요. 제가 한번 해보고 싶은데 이제 엄두를 못 내고 있는 염색. 은발 어때요? 은발. 보통 일이 아니던데. 현실적으로.. 요즘에 그 색깔들이 되게 이름이 특이하더라고요. 뭐였더라 이름이 아무튼 되게 외우기 어려운 그런 이름이었는데요. 이터널 선샤인에 나오는 그 케이트 윈슬렛처럼 주기적으로 색깔을 한번 바꿔보는 것도 어떨까요. 알아서 잘 하세요~

8003 님 

‘안녕하세요, 숲디. 시간이 좀 늦었지만 신청곡 보내봐요. 스웨덴 세탁소의 흩어진다 듣고 싶어요. 좋은 밤 보내세요.’

자 4810 님께서 

‘숲디, 얼마 전에 과음한 날이 있었어요. 습관처럼 음숲에 문자를 보냈었죠. 다음 날 아침에 다시 보니 너무 부끄럽더라고요. 그래서 셀프로 며칠 자숙 기간을 보내다 왔어요. 저 보고 싶으셨나요? 노르웨이 숲에 취한 밤에 신청합니다.’ 

아 과음한 날이 계셨군요. 문자를 그날 보내셨구요. 자숙 기간을 보내다가.. 또 취하시는 거, 취해서 문자 보내는 거 괜찮아요. 얼마든지요. 저희가 알아서 다 스킵하니까요. (하핳) 그러다가 이제 재밌는 게 있으면 또 소개해 드릴 수도 있는 거고. 저는 뭐 취중 문자 언제든지 환영합니다. 

우리 신청곡 레터플로우와 스웨덴세탁소의 ‘흩어진다’ 그리고 노르웨이 숲의 ‘취한 밤에’ 들을게요.

[00:35:22~] 레터 플로우 (Feat. 최인영 Of 스웨덴세탁소) – 흩어진다

[00:00:00~] 노르웨이 숲 – 취한 밤에 (Drama Ver.)

레터 플로우, 스웨덴세탁소의 ‘흩어진다’ 그리고 노르웨이 숲의 ‘취한 밤에’ 들으셨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시고요. 

[00:35:51~]

2215 님께서 

‘숲디, 안녕하세요. 문득 든 생각인데 숲디는 가수나 디제이라는 걸 감안하더라도 좋은 노래를 정말 많이 알고 있는 것 같아요. 좋은 노래를 알게 되는 경로가 있나요? 저는 주로 다른 사람의 추천을 통해서 노래를 알게 되는데 숲디는 어떤가요? 숲디만의 좋은 노래 찾는 방법이 궁금해요.’

글쎄요. 뭐 딱 한 가지를 말씀드리기는 너무 어렵지만 저도 추천을 받는 경우도 있고요. 일단 뭐 주변에 음악하는 사람들이 많다보니까 서로 공유하는 것도 있고. 사실 근데 그거는 별로 큰 차질을 하는 것 같지는 않고. 오히려 저는 그 신청곡 받으면서 제가 좋은 음악을 배우는 경우도 있고요. 다양한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이게 음악을 시작할 때부터 이렇게 차곡차곡 쌓인 거라서 어떤 경로라고 말하기가. 

근데 보통은 그건 것 같아요. 요즘에는 이제 동영상 사이트 같은 거 있잖아요. 너튜브 같은 거. 그게 좀 알고리즘이 어떤 특정 취향을 나름대로 분석을 해서. 엉터리인 경우도 있지만 어떤 음악을 들었을 때 이제 그 비슷한 콘텐츠들을 이렇게 띄우잖아요. 거기서 좀 끌리는 뭐 제목이라든가 앨범 자켓이라든가 이런 것들을 들어가면서 듣기도 하는 것 같고요. 그런 것 같아요. 어떻게 설명하기는 어려운데요. 아무튼. 좋은 음악 제가 소개해드린 음악을 좋은 음악으로 또 받아들여주시니까 제가 더 열심히 여기도 찾아다니면서 소개를 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근데 진짜 요즘에 저희 세대는 그건 것 같아요. 왜 흔히 디깅한다 그러잖아요. 음원 사이트나 그런 동영상 사이트 같은 곳에서 주로. 예전에는 뭐 실물로 테이프나 cd를 정말 숍에 가서 이렇게 막 찾아보고 그렇게 음악을 접하던 세대였다면 저희는 확실히 그 동영상 사이트가 정말 큰 것 같아요. 

자 6102 님 

‘피곤한데 잠이 안 오면 가끔 모든 것들이 불편해지는 순간이 있는데 제가 지금 그래요. 평소 잘 때 내 발바닥은 어느 각도였는지, 턱에는 어느 강도에 힘을 주고 있었는지, 입술을 벌렸던가? 혀의 위치는 어디였더라? 제 몸의 모든 신체 부위가 모두 불편하게 느껴지다가 마지막에는 눈을 얼마나 세게 감아야 하는지까지 모르게 돼버려요. 숲디도 혹시 이럴 때 있나요.’ 

근데 그거는 약간 좀 정신적으로 약간 불안하거나 예민할 때 나타나는 증세인 걸로 알고 있거든요. 저도 이런 좀 디테일한 것들 때문에 어떻게 보면 되게 별거 아닌 것 같은데. 왜 그런 거 있잖아요. 무의식 중에 숨을 쉬고 있었는데 내가 어떻게 숨을 쉬고 있었지 하고 의식하는 순간 되게 숨 쉬는 게 어색하게 느껴지기도 하고. 그런 순간들? 자기 전에 막 부쩍 예민해지고 막 이런 저런 생각들 많아지고 또 불안해하고 그러면서 약간 강박증처럼 그런 증세가 나타나는 경우가 있는 것 같은데. 이건 또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습니다. 

저도 좀 비슷한 그 때가 있어요. 괜히 막 어떻게 진짜 발의 각도랑.. 근데 그런 얘기가 있더라고요. 잠을 잘 자려면 혀의 힘을 풀어야 된다. 그게 되게 잠이 안 올 때 좋은 방법이라고 그런 얘기를 들었는데. 그럴 때는 오히려 자려고 막 애쓰지 말고 책을 본다거나 무언가에 집중할 수 있는 그런 시간을 보내다 보면 또 스르르 잠이 오는 것 같아요. 

저만의 방법이긴 하지만 그런 것도 좀 좋을 것 같습니다.

자 1305 님 

‘승환 오빠, 버즈의 겁쟁이 신청이요. 늘 무언가를 놓치고 괴로워하는 바보 같은 저를 탓하며 오늘도 참 힘든 하루였어요.’

그리고 4121 님께서 

‘숲디, 너튜브에서 숲디가 풋풋한 학생 때 이승철의 말리꽃을 부른 영상을 봤어요. (그거 안 지워졌나요? 아직?) 정말 잘 부르시더라고요. 저는 노래를 못 불러서 그렇게 잘 부르시는 걸 보고 정말 부러웠어요. 더군다나 제가 정말 좋아하는 노래를 또 그렇게 멋있게 부르시니 부러움이 배가 되더라고요. 저는 지금은 고2인데 공부를 하다 보면 요즘 숲디같이 멋진 재능을 가진 사람들이 부러워요. 그 재능을 가지고 노력을 해서 그렇게 높은 자리에 올라간 것도 너무 대단하구요. 그냥 넋두리 한 번 해봤어요. 숲디. 신청곡은 이승철의 말리꽃이에요. 틀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일단 영상이 아직도 돌아다닌다는 것에 대해서 정말 깊은 유감을 표하고요. (웃음) 진짜 되게 지우고 싶은 영상들이 좀 있어요. 혹시 라디오를 듣고 계시다면 이미 충분히 많은 사람들이 보셨을 테니까.. 내려주세요. 근데 또 이렇게 좋은 말씀을 또 해주셔서. 근데 그러게요. 저 역시도 그런데요 뭐. 저보다 더 훌륭한 재능을 가지신 분들 보면 나도 저런 재능을 가지면 얼마나 좋을까. 항상 좀 남의 떡이 커 보이고 그런 것 같습니다. 근데 그래도 되지 않나요. 좀 누구 부러워하고 시샘도 하고. 그래도 괜찮은 시간들이 좀 있었으면 좋겠어요. 뭐 그런 거 부러워하지 말자, 그러는 거 아니야 나랑 남들이랑 비교하는 거 아니야, 뭐 이렇게 하면 그게 오히려 강박이 되는 순간들이 있어서 저는 실컷 질투합니다. 누군가를. 그래서 넋두리 얼마든지 하세요. 제가 늘 말하지만 듣는 거 하나는 정말 기가 막히게 할 자신 있으니까. 

우리 신청곡 듣겠습니다. 버즈의 겁쟁이 그리고 이승철의 말리꽃

[00:42:35~] 버즈 – 겁쟁이

[00:00:00~] 이승철 – 말리꽃

[00:42:56~] 숲의 노래

오늘 밤 여러분들을 위해서 제가 준비한 노래는요. 실리카겔의 구라는 곡입니다. 2016년에 나왔던 실리카겔의 앨범 타이틀 곡이고요. 정말 멋지게 음악하시는 분들이에요. 최근에는 2017년 이후에 실리카겔이라는 이름으로 앨범 음악을 또 새롭게 듣지 못하고 있는데 또 새로운 음악을 기다리면서 제가 좋아하는 앨범이자 그 앨범의 타이틀 곡을 골라와봤습니다. 정말 멋있는 밴드 음악을 하시는 분들이고요. 뭐 혹시라도 취향에 맞으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앨범 단위로 들어보시기를 권하겠습니다. 자 그럼 저는 실리카겔의 구 들려드리면서 오늘 여기서 인사드릴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구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44:07~] 실리카겔 – 9

sns


200117(금)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게스트: 소낙별]

set list

  • [00:01:45~] 소낙별 – 미운 백조 새끼
  • [00:08:19~] 소낙별 – 참외
  • [00:13:56~] 소낙별 – 필름
  • [00:22:34~] 소낙별 – 우물
  • [00:33:58~] 쏜애플 (THORNAPPLE) – 아지랑이
  • [00:34:51~] 강승원 – 안드로메다 (With 성시경, 정유미)
  • [00:35:49~] CHEEZE (치즈) – 다음에 또 만나요
  • [00:38:29~] 이적 – 걱정말아요 그대
  • [00:42:24~] Stormzy – Own It (feat. Ed Sheeran & Burna Boy)
  • [00:45:35~] Roddy Ricch – The Box
  • [00:45:35~] Post Malone – Allergic
  • [00:47:21~] Tones And I – Dance Monkey
  • [00:52:15~] 김동희 – 썸데이 (싱글파파는 열애중 OST 삽입곡)
  • [00:55:35~] 정은채 – 소년, 소녀 (With 토마스쿡)
  • [00:55:35~] 조동희 – 연애시 (Love Poem)
  • [00:57:14~] 백현진 – 별무리

talk

이 뮤지션은요. 가장 힘들었던 시절로 음대 입시를 준비하던 고3 때를 떠올립니다. 이상은 높았지만 현실은 보잘 것이 없어서요. 마치 자신이 백조들 사이에 태어난 오리처럼 느껴졌죠.

백조처럼 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우아하게 헤엄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발은 땅에서 떨어질 줄을 몰랐고 손짓은 어설프게만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오랜 방황 끝에 깨닫게 됐죠. 자신이 백조도 오리도 아닌 그저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나라는 존재라는 걸.


이제 조금씩 자기만의 날갯짓을 하고 있는 이 뮤지션 바로 싱어송 라이터 소낙별 씨인데요. 대체 불가 비교 불가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나만의 몸짓으로 훨훨 날길 바라는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1:45~] 소낙별 – 미운 백조 새끼

1월 17일 금요일 밤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의 첫 곡으로 소낙별의 미운 백조 새끼 들으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의 숲지기 DJ 정승환이구요.
오늘 첫 곡으로 들려드린 노래 소낙별 씨가 데뷔를 하기 전에 고3 시절에 만든 노래라고 하는데요. 지금도 이 노래를 부를 때면 그때 힘들었던 게 좀 생각이 나서 눈물이 차오른다고 하셨습니다. 그만큼 좀 각별하고 아끼는 곡이라고 하시는데요.
오늘 오프닝의 주인공이셨던 소낙별 씨를 잠시 후 <인디라디오, 라이브 포레스트>에서 만나실 수 있습니다. 멋진 라이브와 별똥별같이 반짝이는 이야기들 함께 하실 수 있으니까요. 계속해서 주파수 고정해 주시고요.

또 어김없이 여러분들의 이야기도 기다릴게요. 문자 번호 #8000 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무료인 미니에 언제나 열려있습니다. 사연과 신청곡 많이 많이 보내주시고요.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을 함께 걷고 계십니다.


[00:03:09~] 인디라디오, 라이브 포레스트

어느 여름밤 이 뮤지션은요. 한꺼번에 쏟아지는 유성우를 봤다고 하는데요. 여기서 영감을 받아서 예명을 지었다고 합니다. 오늘 <인디라디오, 라이브 포레스트>는요. 아름답게 쏟아지는 별을 닮은 음색의 싱어송 라이터 소낙별 씨와 함께합니다.
숲디: 소낙별 씨 어서 오세요.
소낙별: 안녕하세요.
숲디: 반갑습니다. 우리 음악의 숲 요정들 청취자분들 요정들이라고 하거든요.
소낙별: 네네. 잘 알고 있습니다.
숲디: 우리 인사 좀 부탁드릴게요.
소낙별: 네. 안녕하세요. 요정분들 가요계에 떨어진 별 싱어송 라이터 소낙별입니다. 반갑습니다.
숲디: 와~ 일단 음성이 되게 좀 독특하세요.

소낙별: 감사합니다.
숲디: 아니 근데 오늘 오프닝부터 사실 옆자리에 계속 계셨는데 되게 좀 이렇게 좀 긴장한 모습이 보이셨어요. 좀 많이 떨려요.
소낙별: 조금요.

숲디: 평소에 음악의 숲 듣고 청취자라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맞나요.
소낙별: 네 맞아요.
숲디: 그래서 사실 이게 지금 이 코너 들어가기 전에 옆에서 이제 음악의 숲을 진행하시는 모습을 옆에서 보니까 되게 신기하다라고 말씀해 주셨는데 아무튼 아껴주시는 것 같아서 저도 감사드린다는 말씀 먼저 드리겠습니다.
소낙별: 저야말로 감사합니다.
숲디: 우리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요. 우리 아직까지 소낙별 씨가 혹시라도 생소하신 분들을 위해서 잠시 좀 소개를 해드릴게요.
2017년 1월에 이제 싱글 앨범 아스터 로이드 클라우드로 데뷔하셨고요. 이후 꾸준히 싱글 앨범을 발표를 하고 계시죠. 최근에도 우물이라는 싱글을 발표를 하셨는데 작년부터는 너튜브 채널을 통해서 더 활발한 활동을 이어나가고 계십니다. 혹시 뭐 저희가 모르는 덧붙일 이야기가 있으실까요.
소낙별: 그리고 작년에 이어서 올해도 이제 날씨가 좀 따뜻해지면 홍대 쪽에서 계속 버스킹을 하면서 여러분을 만나뵐 예정입니다.
숲디: 원래 버스킹을 좀 자주 하셨나 봐요. 홍대 쪽에서 이제 좀 추우니까 좀 아무래도 그러다가 이제 내년부터는 올해죠. 올해부터는 봄부터는 좀 만나뵐 수 있는 거겠네요.
소낙별: 네 그렇습니다.

숲디: 알겠습니다.
소낙별 씨가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음악의 숲 요정이라고 들었는데 음숲에서 새벽 감성을 좀 충전을 하신 다음에 작업에 돌입을 하신다고요.
소낙별: 제가 보통 야행성이다 보니까 새벽 감성으로 곡을 작업하는 경우가 많은데 제가 한 12월쯤부터 라디오를 사서 라디오를 열심히 듣기 시작했거든요.
숲디: 그 라디오를 샀어요. 기계를
소낙별: 근데 마침 딱 제가 라디오를 듣기 적합한 12시부터 2시 사이에 음악에 숲이 해서 종종 듣고 있습니다.
숲디: 11월부터 듣고 계시는군요. 원래 좀 늦게 주무시는 편인가 봐요 딱 이 시간에는 좀 한창 좀 깨어 있을 때 (소낙별: 그렇죠.) 좀 활발할 때 알겠습니다.
주로 새벽에 작업을 하고 계시고요. 알겠습니다. 우리 앞서 말씀드렸지만 소낙별이라는 이름 소나기와 유성우가 합쳐진 건가요.
소낙별: 네네 맞아요.
숲디: 여름밤에 쏟아지는 유성우를 보셨다고 하셨어요. 도대체 어디서 보신 거예요.
소낙별: 고등학교 베란다에서 연습실에서

숲디: 우리나라에서요.

소낙별: 근데 그렇게 막 화려하지는 않았고 그냥 조금씩 조금씩 떨어지는 그 몇 개 정도
숲디: 어디 댁이 어디신데요. 고향이 어디세요. 고등학교 때
소낙별: 고등학교 때 김천 쪽이요.
숲디: 김천이면 좀 볼 수도 있을까. 전 가보지는 않아서 아니 저는 무슨 여름밤에 쏟아지는 유성우를 보셨다고 하셔서 외국에서 오셨나. 약간 너의 이름은 같은 그런 곳에서
소낙별: 그 정도는 아니었고요.
숲디: 그냥 어느 정도인데 이제 그런데 사실 보기 어려운 거잖아요. 유성우를 보기 저는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것 같아요. 살면서 그때 이제 그때 어떤 영감을 받아서 이름을
소낙별: 그때 유성우를 처음 봤는데 근데 막 쏟아지듯이 내리는 건 아니었구요. 물론 여기도 한국인지라 근데 그냥 가만히 보다가 오 떨어진다 하고 또 가만히 보고 오 떨어진다 하는 게 되게 신기하고 뭔가 소박하면서도 재미있는 거예요. 그래서 진짜 그때 떨어지는 별에 머리를 맞은 것처럼 갑자기 딱 이름이 떠올라서 이거구나 하고 이름을 짓게 됐습니다.
숲디: 음악을 만약에 활동을 하게 된다면 소낙별로 해야겠다. 그때 생각이 드셨군요. 알겠습니다.
우리 우리 소낙별 씨와의 이야기는 차차 나누도록 하고요. 오늘 라이브도 청해 듣는 시간인데 먼저 첫 곡 들어보고 이야기를 이어가 볼게요. 어떤 곡 우리 들려주실 건가요.
소낙별: 참외가 참 외로워하는 노래 참외 준비해 봤습니다.
숲디: 참외가 참 외로워하는 노래요. 네 알겠습니다.
우리 라이브 석으로 이동을 해 주시고 준비되시는 대로 바로 청해 듣도록 할게요.
소낙별: 네. 준비 됐습니다.
숲디: 라이브로 청해 듣겠습니다. 소낙별의 참외
[00:08:19~] 소낙별 – 참외

숲디: 라이브로 청해 들으셨습니다. 소낙별의 참외
지금 기타 어쿠스틱 기타 한 대로 이제 본인이 직접 연주해 주시면서 라이브를 들려주셨는데 자리로 다시 편하게 와주시고요.
이 노래가 이제 작년 8월에 발표된 곡이더라고요. 어떤 곡인지 좀 직접 소개를 좀 부탁드릴게요. 아까 좀 짧게 말씀해 주셨는데
소낙별: 그냥 인터넷에서 참외가 참 외롭다는 말장난을 보고 그냥 갑자기 수수수숙하고 써진 노래거든요. 저도 이 노래가 앨범으로 나오게 될 줄은 몰랐는데 고등학교 2학년 한창 외로운 시절에 쓰게 된 노래입니다.
숲디: 고등학교 시절에 이 음악을 하면서 곡을 되게 좀 많이 작업을 많이 하셨나 봐요. 아까 우리 처음에 들었던 곡도 미운 백조 새끼라는 곡도 이제 고3 때 쓰신 노래라고요.

소낙별: 네네

숲디: 알겠습니다. 우리 참외 되게 참외가 참 외롭다라는 되게 귀여운 소개도 해주셨는데 평소에 좀 아재 개그를 좀 좋아하시나요.
소낙별: 제가 치는 건 좋아하는데 남이 치는 건 안 좋아해요.
숲디: 원래 아재 개그는 그런 거예요. 내가 칠 때만 즐겁고 남이 할 때는 별로 왜 저러나
소낙별: 그 썰렁해지는 반응을 즐기는 거죠.
숲디: 그렇죠. 내가 했을 때 알겠습니다.
음악을 좀 하게 된 계기가 언제였고 또 어떻게 하게 됐는지 좀 궁금해요.
소낙별: 막연하게 하게 된 거는 이제 7살 무렵에 주변 사람들이 막 노래 잘한다 잘한다 해 준 것도 있고
숲디: 7살 때요.
소낙별: 그래서 저도 그냥 되게 재밌어 했어요.
그래서 음악을 하자 했다가 그 꿈이 점점점 희뿌얘지다가 그래서 그냥 현실적인 꿈을 해야 되지 않을까. 이러다가 공부를 계속하다가 중학교 3학년 때 밴드부를 하면서 그냥 나는 진짜 이 길인 것 같다. 나는 음악을 무조건 해야 되겠다. 이런 절실한 생각이 갑자기 딱 드는 거예요. 그래서 공부하던 걸 그냥 다 던지고 다짜고짜 예고 입시를 준비하게 되면서 그렇게 음악을 하게 됐습니다.
숲디: 그러면 7살 때는 주변에서 노래 잘한다는 칭찬을 많이 받으셨다고 했는데 어떤 노래를 주로 불렀던 거예요. 7살 때
소낙별: 그 당시에는 이제 이수영 선배님 그분 노래가 되게 많이 유명했었거든요.
숲디: 어떤 노래예요. 이를테면
소낙별: 휠릴리라든가 그레이스 시린 이런 거
숲디: 혹시 죄송하지만 혹시 짧게라도 좀 부탁드릴 수 있을까요. 휠릴리 제가 기억이 잘 안 나는데
소낙별: 얼마나 불러야 아나요. 얼마나 커야 그대가 듣나요. 고단한
너무 오랜만이라서
숲디: 와 (박수) 아 갑작스러운 부탁이었는데 사실 진짜 제가 혹시 죄송하지만 짧게 부탁드려도 될까요. 하자마자 한 1초 잠깐 멈칫하시다가 바로 표정이 바뀌셨어요. 깜짝 놀랐습니다.
이 노래. 7살 때부터 이 노래를 불렀다고요. 그러셨군요. 알겠습니다. 7살 때 그냥 유치원에서 배우는 노래를 불렀던 것 같은데 알겠습니다.
예고를 또 입시를 또 중학교 때 이제 밴드부에 들어가면서 예고 입시를 하셨고 본격적으로 이제 그 밴드 그러면 이제 밴드 하셨다고 했잖아요. 밴드 이름 같은 거 혹시 있었어요. 당시에
소낙별: 메트로 플레닛이라고
숲디: 메트로 플레닛이요.

소낙별: 네. 지하철 행성. 근데 큰 의미는 없었어요. 그냥 멋있어 보여서 친구들끼리 지으니까.
숲디: 지하철 행성. 약간 우주에 있는 그런 거 좀 많이 이렇게 영감을 얻으시나 봐요.
소낙별: (웃음) 그런가 봐요.

숲디: 알겠습니다.
고등학교 때부터 이제 전교 유일의 싱어송 라이터였다고요.
소낙별: 유일까지는 아니고 저 말고 한 명이 더 있긴 했는데 그때 싱어송 라이터가 보컬이나 작곡 말고 딱 전공으로 인정된 거는 제가 첫 기수였어요.
숲디: 그러면 그때 당시에 이제 미운 백조 새끼 이 노래가 이제 두 번째 자작곡이라는 얘기를 들었는데 그럼 첫 번째 작곡은 방금 들은 참외인 건가요.
소낙별: 아니요. 아니요. 발매 기준으로 따지면 소낙눈이랑 필름이라는 노래가 먼저 나왔었고요. 완전 첫 자작곡은 고등학교 1학년 때 독거미라는 노래를 썼어요.
숲디: 독거미이요. 되게 제목들을 들어보면 도대체 무슨 이야기를 담고 있을까. 미운 백주 새끼 무슨 이야기지. 참외 갑자기 참외, 독거미 약간 궁금증을 유발하는 그런 제목들을 많이 쓰신 것 같습니다. 미운 백조 새끼 아까 오프닝에서 얘기 나왔잖아요. 좀 힘들 때 만든 곡이라고 또 인터뷰에서 이야기하셨던 것 같은데 이 곡 덕분에 현재에 지금 소속사에 들어가게 되셨다고 맞나요.
소낙별: 네네 맞아요.
숲디: 어떻게 또 이렇게 인연이 닿은 걸까요.
소낙별: 그 당시에 이제 너튜브로 그냥 간당간당하게 음원이나 그런 걸 조금씩 조금씩 올리면서 하고 있었는데 그때가 2017년 한 9월 10월쯤에 그 미운 백조 새끼 라이브 클립을 제 너튜브에 올렸었어요. 근데 그거를 보고 연락을 해 주신 거예요.
숲디: 어떻게 그걸 또 보고

소낙별: 네네. 저도 너무 신기했었거든요. 그래서 운이 좋게 이렇게 소속사에 지금 들어오게 됐습니다.
숲디: 그래서 이제 또 앨범도 노래도 발표하게 되고 알겠습니다. 우리 이번에는 음원으로 한 곡 들어보도록 할게요. 어떤 곡 우리 들어볼까요.
소낙별: 제가 처음으로 발매한 곡이자 최근에 리메이크 된 필름이라는 노래 들려드리겠습니다.
숲디: 알겠습니다. 소낙별의 필름 듣고 올게요.
[00:13:56~] 소낙별 – 필름

숲디: <인디라디오, 라이브 포레스트> 소낙별 씨와 함께하고 계시고요. 광고에 이어서 소낙별의 필름까지 듣고 왔습니다.
이 노래는 좀 펑키한 느낌이 많이 나는 앞선 두 곡과 좀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어떤 곡인지 소개를 좀 직접 해주세요,
소낙별: 이 노래는 개인적으로 마크튭 님의 품이라든가 딘님의 프로 이런 노래에 영향을 받아서 좀 섹시한 노래를 써보고 싶었어요.
그래서 제 노래 중에서 거의 유일하게 약간 스토리를 아예 짜서 써본 노래인데요. 연인 사이에 술을 마시고 있을 법한 약간 스킨십의 진도가 나아가는 그런 내용의 노래입니다.
숲디: 소낙별 씨의 가사를 듣고 이제 뭐 서정적이다. 문학적이다. 이런 얘기를 많이 하시던데
듣는 데서 그치는 노래가 아니라 읽는 노래를 쓰고 싶다는 말도 하셨어요.
좀 이렇게 가사에 좀 쏟는 어떤 에너지가 아무래도 많으시겠죠. 어떤 뭐라해야 될까요. 이런 가사를 또 써보고 싶다 하는 그런 곡이 있을까요.
소낙별: 우물도 약간 그런 계열이긴 한데 뭔가 정말 누군가한테 위로가 되는 가사 정말 써보고 싶다거나 아니면 이제 저도 슬슬 팬분들이 생기기 시작하는데 그 팬분들께 들려드리고 싶은 노래를 좀 더 완전 멋있게 딱 들려드리고 싶어요.
숲디: 팬송 같은 느낌의 그렇군요. 문학에도 관심이 많다고 들었어요. 어릴 때부터 시를 쓰셨다고요. 그래서 가사를 잘 쓰시는 거군요.
소낙별: 감사합니다.

숲디: 어떤 시를 썼어요. 기억나는 시 혹시 있어요.
소낙별: 사실 옛날에 썼던 시들은 지금은 흑역사 취급을 하고 있어가지구 잘 기억은 나질 않는데
숲디: 기억은 나지만 이야기하고 싶지 않은 것 알겠습니다.
저도 어렸을 때부터 막 끄적이고 이런 거 좋아했었는데 그때는 기가 막히네. 나는 정말 시대가 낳은 천재다. 혼자서 막 생각하다가 다시 보면 정말 이거는 내가 간직하고 있기 정말 잘했다. 그런 생각할 때 많거든요. 비슷한 맥락이겠죠. (소막별: 그렇죠.) 알겠습니다.
근데 오늘 직접 쓴 시를 가지고 오셨다는 얘기를 들었어요. 그래도 낭독을 오늘 해주신 건가요. 괜찮으시겠어요. 오늘 흑역사 안 될 자신 있으세요.
소낙별: 네네 이 정도면
숲디: 이 정도면 자신 있다. 이 정도면 내가 신춘문에 들어가도 괜찮을 것 같아. 알겠습니다. 그리고 우리 직접 낭독을 좀 부탁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소낙별: 네
보통의 새해

종소리가 울려 퍼지고 스무 네 시간.
괜한 기분을 머금은 사람들은 거리 곳곳에서 일회용 손난로 같은 축복을 건네곤 한다.
시작과 끝은 거울에 댄 손가락처럼 맞닿아 닮는다.
왠지 모를 미련에 덧문을 닫고 숨어도 시간은 녹은 서리처럼 창문을 비집어 찾아오고
성장의 기쁨과 노화의 슬픔은 한 데 섞여버린 소금과 설탕처럼 가릴 수 없이 부옇게 머릿맡을 가린다. 별반 다를 것 없는 스무 네 시간 괜한 기분을 머금은 나는 걸쇠를 풀고 얼마 남지 않은 온기를 가방 깊숙이 넣는다.
시작과 끝은 새벽에 수평선처럼 맞닿아 닮는다.
숲디: 이야~ (박수)
이렇게 또 직접 시까지 낭독을 해 주시고 우리 시인을 모셨네요. 보통의 새해라는 제목의 시였어요. 올해 들어서 쓰신 시인가요. 그러면
소낙별: 사실 시라기보다는 제가 일기를 맨날 맨날 쓰면서 일기장에 끄적인 내용인데 좀 괜찮다 하고 이렇게 꺼내봤거든요.
숲디: 어떤 마음으로 쓰신 시예요.
소낙별: 그냥 12월 31일과 1월 1일이 사실 12시 종 땡 하고 넘어간다고 해서 무슨 신데렐라 마법 같은 게 일어나는 것도 아니고 사실 그냥 같은 하루들이잖아요. 그런데도 사람들은 어떤 특별한 기분을 삼킨 채로 들떠 있고 서로에게 새해 복 많이 받으라며 축복을 건네고 그러는 게 뭔가 되게 묘한 것 같으면서도 참 뭔가 온기가 느껴지더라고요. 이 겨울에도
그래서 그냥 그런 오묘한 기분들에 그리고 아 나도 스물 셋이구나 약간 이런 기분들에 꽁기꽁기 해서 써봤습니다.
숲디: 알겠습니다. 시는 그러면 혹시 자주 쓰시는 편이신가요.
소낙별: 시를 자주 쓴다기보단 그냥 생각나는 대로 막 글을 쓰는편이예요.
숲디: 이는 그러면 뭐 메모가 됐던 또 혹은 시가 됐던 가사가 됐던 영감은 주로 어디서 얻으시는 편이실까요.
소낙별: 그거는 완전 랜덤이에요. 정말 예술 작품이나 뭐 영화나 전시회에서 영감을 얻기도 하고,
그냥 일상생활에서 길 가다가 나팔 꽃 하나 보고도 한 번은 가서 쓴 적이 있었거든요. 그래서 그냥 갑자기 딱 떠오르는 것 같아요.
숲디: 갑자기 이렇게 알겠습니다.
소낙별 씨의 어떤 시 같은 노래들 좀 거리에서도 만나볼 수 있던데 버스킹 아까도 말씀하셨죠. 버스킹을 또 봄에 또 하신다고 하셨는데 하시게 된 계기가 있으시다면 혹시소낙별: 그냥 사실 막연하게 약간 이름을 알려보고 싶다라는 생각도 들었고,
그리고 뭔가 제 노래 저는 이렇게 내가 이렇게 노래를 하는데 남들이 좀 들어줬으면 좋겠는 거예요. 그냥 뭔가 들려주고 싶은 거예요. 사람들과 눈을 마주치면서 한 명 한 명 노래를 불러주고 싶고, 그리고 앞으로 무대 설 일도 많을 텐데 맨날 긴장할 수는 없잖아요. 긴장을 조금 덜어보고자

숲디: 연습차원에서 그럼 첫 버스킹은 언제였나요.
소낙별: 정확히 작년 3월 22일이었어요.
숲디: 아 작년 3월. 어땠어요. 그때 기분이
소낙별: 저 진짜 그때 완전 머릿속이 하얘졌었거든요. 나 사람 설마 오겠나 약간 이러면서
숲디: 갑자기 사투리 팍 나오네요.
소낙별: 네. 그래서 그때 사실 막 정확히 기억은 안 나요. 그냥 오오 오오오오 하다가 끝났는데
사실 아쉬움이 많이 남아요. 멘트도 많이 못했고, 떤다고 노래도 제대로 못 불렀고
숲디: 당연히 처음에는 당연히 그러죠. 누가 처음부터 잘하겠어요. 그러면 혹시 가장 기억에 남는 버스킹 혹시 있을까요. 어떤 에피소드도 괜찮으니까.
소낙별: 저 10월 31일 딱 핼러윈 데이 때 할리퀸 코스프레하고 버스킹 한 적이 있었어요.
숲디: 어땠어요. 주변 반응이
소낙별: 거기가 조금 약간 외진데라서
숲디: 공포스러워하지 않던가요. 사람들이
소낙별: 다행히 그건 아니었어요. 정말 다행이었어요. 사람들이 원래 모였던 데보다 더 많이 모였었거든요.
숲디: 어떤 분장이었어요.

소낙별: 할리퀸이요.

숲디: 할리퀸 조커 여자친구

소낙별: 네. 맞습니다.
숲디: 알겠습니다. 근데 잘 어울리실 것 같아요.
소낙별: 감사합니다.

숲디: 머리 노란 아닌가. 파란 머리인가
소낙별: 노란데 이렇게 양갈래에다가 빨간색 파란색
숲디: 어떤 노래 참외 부르셨어요. 그러고
소낙별: 그러고 참외도 부르긴 했는데 약간 조금 센 노래들이라 해야 되나. 무게감 잡는 노래들 위주로 많이 했어요.
숲디: 앞서 그 필름 같은 노래도 좀 할리퀸 분장과 잘 어울릴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알겠습니다. 요즘에 그러면 최근에 마지막으로 했던 버스킹은 확 추워지기 전이겠네요. 아무래도

소낙별: 11월 초쯤에 한 번 하고 더 하려다가 너무 추워서
숲디: 그렇죠. 추운데 밖에서 하면 진짜 노래하기 진짜 어렵잖아요. 알겠습니다.
우리 버스킹은 아니지만 또 우리 소낙별 씨의 라이브를 또 들어보는 시간이 또 다시 왔습니다. 이번에 어떤 라이브 들려주실 건가요.
소낙별: 최근에 낸 곡 우물를 들려드릴 거예요.
숲디: 알겠습니다. 그럼 또 준비해 주시고요. 준비되시는 대로 바로 듣도록 할게요.
라이브로 청해 듣겠습니다. 소낙별의 우물
[00:22:34~] 소낙별 – 우물

숲디: 라이브로 청해 들으셨습니다. 소낙별의 우물
<인디라디오, 라이브 포레스트> 오늘 소낙별 씨와 함께하고 계신데요. 오늘 준비해 주신 라이브가 두 곡이 있는데 이제 앞선 참외라는 곡은 기타로 또 멋있게 치면서 또 노래를 불러주셨고 이번에는 피아노를 직접 연주해 주셨어요.
소낙별: 네

숲디: 기타와 피아노를 이제 다 연주를 하시는데 언제부터 악기를 잡으신 거예요.
소낙별: 기타는 11살 때부터 독학으로 하다가 잠깐잠깐씩 배우다가 해서 거의 쭉 독학으로 했고요.
숲디: 피아노는 되게 잘 치시는데요.
소낙별: 감사합니다. 피아노는 입시 준비 때문에 막 급하게 이제 3년 동안 빡 배워서
숲디: 아 뭐 3년 동안 급하게 3년 동안을 어떻게 급하게 해요. 3년 되게 오랫동안 꾸준히 열심히 하신 거죠. (웃음)
소낙별: 아 그렇군요.

숲디: 근데 진짜 피아노를 이렇게 앞서 라이브 하시기 전에 좀 걱정하셨는데 피아노를 되게 잘 치셔서 왜 걱정하셨지 저도 제가 치는 거 보시면 깜짝 놀라실 걸요. 아마
근데 오늘 좀 이렇게 참외도 그렇고 오늘 좀 소낙별 씨의 노래도 이렇게 쭉 듣는데 약간 그런 느낌을 받았어요. 어떤 일본 애니메이션의 OST 같은 느낌들 많이 받았는데 약간 좀 영향을 받으신 게 있으실까요. 어떤 영향을
소낙별: 막 이 곡에서 영향을 받았다. 이런 느낌은 사실 딱히 없는데 그냥 이제 그 꽃의 이름을 우리는 모른 그 꽃의 이름 이름 풀네임이 기억이 안 나요. 에니메이션이
숲디: 어떤 애니메이션이요.
소낙별: 그런 거라든가 너의 이름은 이라든가 그냥 종종 애니메이션을 보긴 했습니다.
숲디: 뭔가 좀 그런 OST 삽입곡으로 쓰여도 되게 잘 어울리겠다라는 뭔가 그 감성이 느껴져서 되게 좀 인상 깊었습니다.
소낙별: 감사합니다.

숲디: 이 노래 게임 OST 참여도 하셨어요.
소낙별: 네네
숲디: 어떤 게임
소낙별: 수상한 메신저라는 게임에
숲디: 알겠습니다. 게임 OST 어떤 음악 본인이 또 노래를 만드셔서 하신 거예요.
소낙별: 그건 아니고 작곡가분께서 부탁하셔서 보컬로만 참여를 했습니다.
숲디: 목소리도 약간 근데 뭔가 애니 OST 약간 그런 주제가 같은 그런 거 되게 잘 어울리실 것 같아요. 혹시 그 게임 OST 하셨던 거 한 소절만 짧게 좀 실례가 안 된다면 부탁드려도 될까요.
소낙별: 가사가 잠깐 봐도 될까요.

숲디: 그럼요. 그럼요. 기억 안 날 때 많아요. 저도 노래가
근데 진짜 게임 OST도 이게 아무나 부르는 게 아니거든요. 어떤 캐릭터를 어떤 캐릭터와 어떤 게임의 콘셉트 같은 걸 잘 살려주는 보컬이 불러야 되는데 저 같은 사람들 게임 되게 우울하게 만들어서 우리 소낙별 씨니까 가능한 게 아닐까. 혹시 가사 생각나셨어요.
소낙별: 네네네
숲디: 한 번 짧게라도
소낙별: 네.
언제나 내게 줄 장미꽃 한 가득 안고 따라갈 거야. 너를 사랑하는 내 사계절
숲디: 우와. 아 더 부르시려고 하시는데 제가 끊은 게 아닐까 모르겠어요. 아니 그런데 약간 사극 OST같기도 하고 게임이 약간 사극 게임인가요.
소낙별: 그런 건 아닌데 약간 이런 쪽 음악을 제가 좋아하기도 하고 게임 성우도 사실 해보고 싶었단 말이에요.
숲디: 잘 어울리실 것 같아요. 약간 음성이 약간 좀 캐릭터 성우랑도 잘 어울리실 것 같고,
그리고 진짜 저는 오늘 소낙별 씨의 가장 인상 깊은 부분 중에 하나가 이렇게 사실 좀 실례가 될 수 있잖아요. 사전에 준비가 된 것도 아니고 이렇게 실례를 무릅쓰고 한 소절 부탁을 드렸는데 이게 지금 보이는 라디오가 아니라서 저희 모습을 볼 수는 없지만 진짜 열심히 부르세요.
그러니까 옆에서 보시면 갑자기 돌변하셔가지고 이렇게 막 온몸을 이렇게 쓰시면서 노래를 부르시는데 진짜 열심히 한 사람 못 이기겠구나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소낙별 씨의 SNS를 보니까요. 개인적으로 열 손가락 깨물어 가장 아픈 손가락 같은 곡을 우물로 꼽으셨어요. 특별히 아끼는 이유가 있으실까요.
소낙별: 아무래도 제가 평소에 사람들이랑 있으면 굉장히 하이텐션에 밝은 사람인데 혼자 있으면 되게 기분이 완전 지하 땅굴을 판 저 구석에 있는 것은 기분으로 살고 있거든요. 그렇다 보니까 보통 그 혼자 있을 때의 감성을 곡으로 녹여낼 때가 가장 제가 진심이 드러나는 노래라는 생각을 해요. 그래서 우물도 그런 노래고 제가 이것도 되게 많이 우울했을 때 낸 노래이자 또 주변 사람들이 우울했을 때 그 사람에게 섣불리 이렇게 위로를 건네려다가 이게 뭐냐 잘 알지도 못하면서 위로하는 위로는 때로는 독이 될 수도 있다는 거 뭔가 그런 생각들이 한데 얽히고설켜서 만들어낸 노래가 우물이거든요.
숲디: 그래서 더 이제 이렇게 좀 아끼게 각별 각별한 음악이 된 거군요.
우물이라는 곡으로 이제 첫 뮤직비디오 촬영을 하셨다고 들었는데요. 수영을 못하는데 물에 뛰어들 정도로 열의를 보이셨다고요.
소낙별: 일단 연기도 처음이고 다 처음이긴 한데 일단 해보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그냥 수중 신들도 막 있었어요. 수중 신도 있고, 겨울 바다에 그냥 맨발로 뛰어드는 신도 있고
숲디: 그냥 들어가서
소낙별: 사람이 쉽게 죽지는 않더라고요. 어떻게든 되겠지 하고
숲디: 뭐라도 해야겠다라는 심정으로 그러니까 적당히 해서는 안 되니까. 지금 뮤직비디오를 지금 틀어주고 계시는데 진짜 이 겨울이었어요.
소낙별: 네. 12월 초였는데
숲디: 12월 초. 근데 되게 지금 되게 추워 보여요. 물에 들어가서 헤(놀람) 아이고

소낙별: 네. 욕조에서 숨참고 안에 들어가기도 했고

숲디: 부레옥잠도 있는 것 같은데 (소낙별: 이끼 이끼) 이끼도 있고 왜 이렇게 단풍도 있고
무슨 연못에 들어가 있는 것 같은 느낌이에요. (소낙별: 약간 그런느낌) 진짜 우물이구나. 진짜 물 속에 들어간 거예요. (놀람)진짜 오늘 소낙별 씨를 제가 짧게나마 봤지만요. 적당히 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진짜 열심히 하는 사람입니다.
소낙별: 감사합니다.

숲디: 진짜 그게 가장 인상 깊은 부분인 것 같아요. 소낙별 씨의 근데 마치 그게 떠오르네요. 혹시 영화 싱스트리트 보셨어요.
소낙별: 저 진짜 좋아해요.
숲디: 거기에 그 여자 주인공 있잖아요. 남자 주인공이 좋아하는 그 사람도 이제 막 바다에 뛰어들고 적당히 해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소낙별: 촬영 멈추지 말라면서 퐁당!
숲디: 마치 또 빙의해서 캐릭터 빙의해서 알겠습니다.
우리 소낙별 씨께서 싱글은 꾸준히 발표를 하셨는데 정규 앨범은 아직 내지 못하셨어요. 주위에서 좀 많이 물어보시고 또 기다리시는 분들이 많으실 것 같은데 혹시 계획이 있으실까요.
소낙별: 일단 준비 중이긴 한데 그 전에 먼저 싱글을 냈으면 이제 미니를 내고 그다음에 미니를 낸 다음에 정규를 딱 내서 뭔가 한 계단씩 밟아서 올라갈 예정입니다.
숲디: 어떤 앨범을 내고 싶어요. 이게 좀 되게 추상적이긴 한데
소낙별: 아직까지 딱 이렇다 말하기는 좀 고민이 되는데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뭔가 사람들 토닥토닥 해주는 그런 노래들로 쫙 짜보거나 아니면 되게 동화 한편에 이렇게 동화 시리즈 같은 앨범을 또 내보고 싶기도 하고 그래요.

숲디: 알겠습니다.
어떤 앨범이 또 나오게 될지 또 기대가 많이 되는데요. 무엇보다 이제 본인이 본인의 이야기를 하시는 또 뮤지션이시다 보니까 더 많은 기대를 갖게 되는 것 같습니다.
공연 계획도 혹시 좀 궁금해요. 혹시 뭐 계획하고 계시는 공연이나 버스킹 이외에 또 있으신지 만나뵐 수 있는 자리
소낙별: 이제 이번 주 주말 토요일에 대구까지 내려가서 이제 방송을 하나 하는 게 있고요.
그리고 아직 당장은 막 공연 일정은 없는데 계속 해나가야죠.
숲디: 앨범이 나오게 되면 또 이제 공연도 하게 되실 거고 또 많은 분들이 또 가서 이 주옥 같은 이야기들 많이 들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제 막 시작하시는 만큼 좀 포부가 크실 것 같아요. 오늘 제가 짧게나마 만나 뵈면서도 좀 느꼈는데 올해 새해 계획이 있으시다면 목표나
소낙별: 일단 무조건 작년보다는 더 열심히 활동을 하자. 싶은 마음

숲디: 더 열심히요.
소낙별: 그리고 이번에는 진짜 미니 하나쯤은 내자. 이런 거 그리고 이제 적어도 사람들이 올해 연말쯤 되면 소낙별 들어는 봤는데라는 말이 모든 사람 입에서 나올 정도로 다 완전 유명해지지 않더라도
숲디: 소낙별 아는데 이 노래 어디서 들어봤는데
소낙별: 그 정도 한 곡 정도는 다들 알게
숲디: 알겠습니다. <인디라디오, 라이브 포레스트> 오늘 소낙별 씨와 함께 했는데요. 우리 음악의 숲 요정들께 마지막으로 또 인사 부탁드릴게요.
소낙별: 지금까지 싱어송 라이터 소낙별이었고요. 저는 이제 다시 음악의 숲의 요정으로 돌아갈 시간입니다. 저도 이 방송 열심히 들을 것 같고요. 저 소낙별도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숲디: 감사합니다.
이제 보내드리면서 소낙별 씨의 추천 곡 한 곡 들어보도록 할게요. 어떤 곡 들을까요.
소낙별: 쏜애플의 아지랑이라는 곡이에요.
숲디: 왜 이 노래를 고르셨을까요.
소낙별: 제가 쏜애플이라는 밴드의 10년째 팬이거든요. 데뷔 팬이거든요.
그래서 그냥 옛날부터 정말 정말 좋아하던 밴드고 제가 그분들 음악에서 영향을 받은 것도 많아요. 근데 그중에서 가장 뭔가 대중적이고 귀에 쏙 들어오는 노래가 아지랑이가 아닐까 하는 생각에 추천드리게 됐습니다.
숲디: 쏜애플이라는 밴드는 사실 저도 좋아하지만 좀 뭐랄까요. 약간 좀 딥한 매니악한 그런 음악들을 좀 하시는 밴드이시잖아요. 어떻게 또 접하게 되셨고 어떤 점이 좋으셨는지 좀 궁금합니다.
소낙별: 그 당시에 완전 10년 전 때는 막 이제 SNS가 지금만큼 뜨진 않았잖아요.
숲디: 10년 전이면 초등학생 때 아니에요.
소낙별: 딱 13살 때였는데 블로그 BGM으로 딱 노래가 나온 거예요.
숲디: 블로그 BGM이 되게 창구예요. 음악을 접할 수 있는 진짜 좋은
소낙별: 맞아요. 그래서 이 노래 뭐지? 하면서 이제 찾아봤다가 입덕을 하게 돼서
숲디: 아 입덕을
소낙별: 가사도 너무나 시적이고 사이키델릭하고 되게 사운드가 몽환적이잖아요.
숲디: 그렇죠.

소낙별: 그래서 가사로 한 번 치이고 음악 스타일에 한 번 치이고 해서
숲디: 그때부터 알겠습니다.
그러면 오늘은 그 수많은 곡들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또 아끼고 대중적이라고 생각하는 아지랑이는 곡을 마지막 곡으로 또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소낙별 씨와의 짧은 만남이었지만 오늘 그 말씀해 주셨던 새해 목표들 다 이루어지시기를 미약하게나마 응원을 또 보내고요. 언젠가 또 음악의 숲에서 만나는 날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오늘 나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소낙별: 감사합니다.


[00:33:58~] 쏜애플 (THORNAPPLE) – 아지랑이


쏜애플의 아지랑이 듣고 오셨습니다.
우리 1, 2부 끝 곡으로 성시경, 정유미의 안드로메다 들으시고요. 저는 잠시 후 1시에 3부로 돌아올게요.


[00:34:51~] 강승원 – 안드로메다 (With 성시경, 정유미)

[00:35:49~] CHEEZE (치즈) – 다음에 또 만나요

치즈의 다음에 또 만나요 들으시면서 음악의 숲 3부 시작했습니다.

[00:36:15~]이 노래는 5184 님의 신청곡이었어요. ‘숲디는 인연이 있다고 생각하세요. 정말로 인연이라면 다시 만나게 될까요. 그 사람과 정말 인연이길 바라게 되는 그런 밤이네요. 치즈의 다음에 또 만나요 듣고 싶어요.’ 아 인연이 있다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다만 나도 같이 좀 움직여줘야 인연을 만날 수 있는 거라고 생각이 드는데 아 우리 5184 님께서 인연이길 바라는 그 사람과 저도 함께 그 바람을 보태 드리겠습니다. 또 만날 수 있기를.


음악의 숲 금요일 밤 3부에서는요. 불타는 후라이데이의 맞춤 코너죠. 포레스트 정의 굿나이 팝스가 우리 페어리들을 기다리고 있다고 합니다. 거의 다 왔고요. 포레스트 정 여러분의 사연과 신청곡으로도 함께할게요. 듣고 싶은 노래 하고 싶은 이야기도 보내주세요. #8000 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00:37:20~]
0115 님께서
‘친구가 암 판정을 받았어요. 내일 친구를 만나러 갈 건데 어떤 위로를 해야 할지 섣부른 말로 오히려 상처를 주지는 않을지 이런저런 생각에 잠이 오질 않네요. 제가 내일만이라도 현명하고 지혜로운 사람이 되길 바래요. 저를 만나는 시간만이라도 조금이라도 걱정을 내려놓게 해주고 싶은데 잘 할 수 있겠죠. 이적에 걱정 말아요 그대 신청합니다.’ 보내주셨어요.
어떤 말보다 그냥 함께 있음으로써 되게 위로가 되고 힘이 되는 순간들이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또 우선 마음만큼은 정말 진심이니까 친구분 곁에 이렇게 오래 머물러 주시면 큰 위로가 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생각을 해봅니다.
모쪼록 잘 이겨내시기를 함께 바라면서 우리 신청하신 곡 이적에 걱정 말아요. 그대 같이 들을게요.

[00:38:29~] 이적 – 걱정말아요 그대


[00:38:49~] 포레스트 정의 굿나잇 팝스
매주 금요일 에브리 프라이데이 찾아오는 하이 퀄리리 뮤직 프로그램. 저와 함께 최신 유행 팝에 대해 터킹 아웃 해볼까요. <포레스트 정의 굿나잇 팝스>

페하. 페어리들 하이루. 굿나잇 팝스에 잘왔삼. 저는 금요일 남자 프라이데이 맨 프맨 포레스트 정입니다. 하와유 투데이 아임 파인 투데이 이즈 굳~
요즘 뮤직 포레스트에서 저를 찾으시는 분들이 그렇게 많다면서요. 숲뒤가 좀 섭섭해하실 것 같은데 제 인기가 거의 펭수급이라고 저도 펭수 참 좋아하는데

[00:39:43~]
7251 님께서
‘제가 좋아하는 조와하는 포레스트 정 가끔 월요일에 포레스트 정이 그립기도 해요. 중간중간 출연해 주세요. 삭막한 평일에 버럴 가득 머금은 포뤠스트 정이 온다면 한 줄기 빛일 것 같아요.’ 저 놀리는 거죠. 지금


6102 님께서
‘포정 포정이랑 펭수의 공통점이 뭔지 아나요. 콘셉트에 지독하게 충실하다는 거예요. 너무 좋아요. 앞으로도 누욕 본토 발음 지독하게 유지해 주세요.’ 포정은 콘셉트일지 모르겠습니다만 펭수는 콘셉이 아닙니다. 여러분 뭔가 오해하고 계시네요.
자 그렇다면 지금부터 까도까도 매력이 나오는 어니언 같은 남자. 인간 어니언. 포레스트 정과 함께 굿나이 팝스 힘차게 달려보겠습니다.
이 시간은요. 해외 뮤직 촬트인 영국의 오피셜 촬트 그리고 미국의 빌보트 촬트 그리고 호주의 아리아 차트에 랭크된 가장 핫한 곡들을 만나보는 시간이죠.
먼저 영국으로 한번 가보겠습니다. 영국의 오피셜 싱글 차트 탑 100.
지난주 1위는 스톰지의 스톰지와 에드 시런 그리고 벌나 보이가 함께 부른 오닛이었는데요. 자 그렇다면 영국의 오피셜 싱글 차트 탑 100 이번 주 1위는 과연 누구일까요.
두구 두구두구 두구두구 두구두구 두구두구 바로 스톰지, 에드 시런, 벌나 보이의 오닛 2주 연속 1위를 차지를 했습니다. 축하드립니다. 이 곡이 댄스 몽키에 이어서 롱 런할 수 있을지 한번 주목해보도록 하고요.

아 근데 이게 한 몇 주 동안 톤즈 앤 아이를 소개를 안 하니까 괜히 이게 섭섭하네요. 이게 정이 들었나 봐요. 아 우리 톤즈 언제 다시 올라오지 이러면서 괜히 내심 정의라는 게 무섭습니다.
자 그럼 댄스 몽키는 어디 있을지 한번 찾아볼게요. 톤즈 앤 아이의 댄스 몽키는 지난주 5위에서 6위로 은근슬쩍 한 계단 내려왔군요. 많은 분들의 응원이 필요합니다. 우리 우리 톤즈
여러분 지금부터 푸처 핸섭 준비하시고요. 그라임 래퍼계의 신흥 강자인 스톰지의 노래 한번 듣고 오도록 할게요.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 탑 100 2주 연속 1위에 빛나는 스톰지 피처링 에드 시런 버나 보이의 오닛

[00:42:24~] Stormzy – Own It (feat. Ed Sheeran & Burna Boy) (스톰지 – 오운 잇 (핏. 에드 시런 & 버나 보이))

스톰지 피처링 에드 시런 그리고 버나 보이의 오닛 들으셨습니다. <포레스트 정의 굿나이 팝스> 이번에는 미국의 빌보드 차트로 한번 가볼게요. 먼저 싱글 차트인 빌보드 핫 100인데요. 지난주 1위는 말로니 형이었고요. 그렇다면 말로니 형. 그렇다면 이번 주 1위는 로디 리치에 더 박스입니다. 지난주 3위에서 1위로 올라왔네요. 이분의 앨범을 제가 라스트먼스의 빌보드 앨범 차트에서 소개한 적이 있었는데 플리스 익스큐스 미 폴 비긴 안티소셜이라는 정규 앨범으로 발매를 하자마자 1위를 했었죠.
로디 리치는 1998년 생애 아주 영한 래퍼인데요. 빌보드 차트를 접수하면서 더 박스라는 곡이 첫 번째 히트곡이 되었습니다. 영엔 리치한 로디 리치의 더 박스는 잠시 후에 들어보시도록 하고요.

그 전에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으로 한번 가볼게요. 지난주 1위는 잭보이스의 앨범 잭보이스였는데 그렇다면 이번 주 1위는 과연 누구일까요. 음원 차트에 이어서 앨범 차트도 이분이 접수를 했습니다. 로디 리치 앨범 플리스 익스큐스 미 폴 비긴 안티소셜이 1위를 차지를 했네요.
이런 경우는 처음 아닌가요. 싱글 차트와 앨범 차트 동시에 1위를 가져간 거 솔직히 잘 기억이 안 납니다. 올겨울 영국과 미국에서는 지금 힙합이 대세인 것 같은데 빌보드 200의 2위도 한번 만나볼게요.

2위는 또 이분이네요. 우리 아주 친숙한 그 형 포스트 말론의 앨범 할리우드 블리딩 입니다. 말로니 형의 인기도 정말 근 몇 년 정말 대단하죠.
오늘은 이 앨범에서 알러직이라는 곡을 한번 들어보도록 할 텐데요. 알러직은 알레르기죠. 알레르기로 고생하는 페어리들이 있다면 더 신나게 들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알레르기처럼 지긋지긋하고 잊을만 하면 나타나는 이별의 아픔을 경쾌하게 노래한 곡인데요. 포스트 말론은 이 곡을 여태까지 아무도 만들지 않았던 독특하고 쿨한 바이블을 가진 곡이라고 했어요. 굉장히 자기애도 많으신 분입니다. 우리 말로니형.
그럼 같이 한번 들어볼까요. 먼저 빌보드 핫 100 1위 로디 리치의 더 박스 그리고 빌보드 200 2위인 포스트 말론 앨범 할리우스 블리딩의 수록곡인 알러직

[00:45:35~] Roddy Ricch – The Box (로디 리치 – 더 박스)
[00:45:35~] Post Malone – Allergic (포스트 말론 – 어러직)

로디 리치의 더 박스 그리고 포스트 말론의 알러직 들으셨습니다. 마지막으로 호주의 아리아 싱글 차트를 한번 살펴볼게요. 이번 주 1위도 모두가 예상하는 그분일지 아니면 누구일까요. 한번 바로 한번 발표를 해보도록 할게요. 아리아 싱글 차트 이번 주 1위는요.
톤즈 앤 아이의 댄스 몽키입니다. 2020년에도 톤즈 앤 아이의 인기는 식을 줄을 모르네요. 호주에서 정말 엄청난 슈퍼스타가 나오지 않는 이상 당분간 톤즈 앤 아이의 독주를 막을 사람은 없을 것 같아 보입니다.
이분을 인디래디오, 라이브 포레스트에 오셨으면 하는 작은 바람이 있는데 톤즈 앤 아이 혹시 듣고 있을까요. 두 유 힐 미? 댄스 멍키는 라스트 송을 한번 들어보도록 할게요.
<포레스트 정의 굿나이 팝스> 마칠 시간입니다. 저 가지 말라고요. 저도 가기 싫지만 만남이 있으면 헤어짐도 있는 법이죠. 우리에겐 넥스트 프라이데이가 있잖아요.
음악의 숲 요정들이 세계 최고 힙스터가 되는 그날까지 <포레스트 정의 굿나이 팝스>는 계속됩니다.
끝으로 호주 아리아 싱글 차트 1위였던 톤즈 앤 아이의 댄스 몽키 듣고 마치도록 할게요. 페어리들 씨유 레이럴


[00:47:21~] Tones And I – Dance Monkey (톤스 앤 아이 – 댄스 멍키)

톤즈 앤 아이에 댄스 몽키 들으셨구요.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십니다.
포레스트 정과의 시간 여러분 즐거우셨나요. 포레스트 정은 바로 이제 본인의 할 일을 마치고 바로 칼퇴근 하셨습니다. 참 밝은 분이신 것 같아요. 보면 굉장히 기분도 좋아지고 닮고 싶네요. 음악에서 함께하고 계시고요.

[00:48:41~]
0517 님께서
‘숲디. 저 오랜만에 학창시절 친구들이랑 수다 떨고 집 가고 있어요. 역시 옛날 얘기하며 노는 게 제일 재밌고 할 말도 많고 그러네요. 늦은 밤 집 가는 길에 듣는 음숲은 정말 최고입니다.’
친구들이랑 옛날 얘기하고 즐겁죠. 저도 가끔 이렇게 만나서 야 너 예전에 그랬잖아 저랬잖아 하면 그냥 뭐 사실상 거의 맨날 하던 똑같은 얘긴데 그게 그렇게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즐겁게 보내게 되더라고요. 마침 또 이렇게 음악의 숲도 집 가는 길에 들어주시고 고맙습니다.


김재민 님께서
‘퇴근하고 집 들어가는 버스를 탔는데 숲디 목소리가 나와서 놀랐어요. 요즘 음숲 듣는 주변인이 많아져서 좋았는데 버스에서 들으니 또 반갑네요.’

요즘 버스에서도 음악의 숲이 나오나요. 이야 되게 행복하다 상상했는데 저도 그 학교 다닐 때 버스 타면서 라디오 되게 많이 들었거든요. 기사님께서 틀어주셔가지구 근데 그 어떤 누군가의 그 풍경에 같은 이 늦은 시간에 버스에서 제 목소리가 흘러나올 걸 생각하니까 굉장히 또 반갑습니다. 또 음숲 듣는 주변인이 많아지고 있다고 하니까 다들 어떤가요. 괜찮아 좀 많이 들으시나요. 청취율 조사 한번 갈까요. (웃음)


맹세현 님
‘숲디. 숲디는 맥시멀 리스트인가요. 미니멀리스트인가요. 오늘 방 청소했는데 쓸데없는 짐이 왜 이렇게 많은 건지. 근데 또 버리자니 아깝고 나중에 쓸 것 같기도 하고 어떻게 해야 미니멀리스트가 될 수 있을까요.’ 뭐 꼭 미니멀리스트가 돼야 하나요. 공간을 좀 많이 차지하긴 하겠죠. 저는 뭐 그나마 가깝자면 미니멀 리스트에 가까운 것 같아요. 일단 제 방에 있는 가구들이 없어요. 침대 그리고 작은 탁자 하나 그리고 건반 그리고 이제 뭐 장롱이 있고 뭐 이렇게 책장 같은 게 있는데 그 정도여서 저는 일단 기본적으로 제 공간에 뭐가 많이 차 있는 거를 별로 안 좋아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저도 사실 근데 아까워서 잘 버리고 비우고 그러지 못하는데 애초에 좀 다른 곳에 몰아넣는다고 해야 될까요. 그래서 아무튼 저는 미니멀 리스트에 가까운 것 같습니다. 어떻게 해야 미니멀리스트가 될 수 있을까요. 여러분 팁 좀 나눠주세요. 우리 맹채현 님께

0875 님
‘숲디. 처음 인사드려요. 숲디 목소리로 하루를 시작하며 일하고 있는 40대 아저씨에요. 좋은 목소리로 제가 보통의 하루를 시작할 수 있게 일을 즐길 수 있게 해줘서 고마워요. 혹시 김동희의 썸데이 신청해도 될까요. 오늘도 맑은 목소리로 수고해 주세요.’ 이렇게 말씀도 너무 따뜻하게 해주시고 제가 이러면 신청곡을 안 틀어드릴 수가 없잖아요. 고맙습니다. 하루를 시작하며 이제 늦은 시간에 하루를 시작하고 계시는 우리 0875 님 또 힘차게 또 하루 보내시길 바라고요. 우리 신청하신 노래 같이 듣겠습니다. 김동희의 썸데이

[00:52:15~] 김동희 – 썸데이 (싱글파파는 열애중 OST 삽입곡)

김동희의 썸데이 들으셨습니다.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시고요.

[00:52:41~]
최유리 님께서
‘숲디. 오늘 엄마가 보내주신 택배가 왔는데요. 제가 너무 좋아하는 구운 김이 가득 들어있더라고요. 몸도 안 좋으신데 이걸 보내주시려고 불 앞에서 한 장씩 구우셨을 걸 생각하니 마음이 아려요. 아무도 안 주고 하루에 한 장씩 녹여 먹을 거예요.’ 아 저희 어머니도 구운 김 되게 좋아하시고 잘 자주 구우시는데 저도 먹고 나왔거든요. 그 굽고 계시는 모습 그려지네요. 저도 괜히 맛있게 드시고요. 오래오래 아껴서 녹여 먹는다고

최다현 님
‘엄마께서 칼림바라는 악기가 너무 예쁘다고 충동 구매했는데 뜯자마자 본인은 안 하시고 저한테 연습해오라며 영상을 몇 개 보내주셨어요. 처음에는 황당했지만 막상 뚱땅뚱땅 치다 보니 재밌어서 오늘 뭔가에 홀린 듯이 다섯 시간 동안 칼림바만 쳤어요.’ 아 칼림바 소리 좋죠. 되게 약간 오르골 소리 같기도 하고 일단 생긴 게 예뻐요. 맞아요.
연습하기 그래도 아주 어렵지는 않을 거예요. 기본적인 곡들 치는 데 있어서는 그래서 어머니가 어머니가 좋다고 사놓고는 그 자녀분한테 연습해오라고 듣고 싶으니까 이왕 이렇게 되신 거 칼림바 마스터 한번 해보시길 바라겠습니다.


8644 님
‘숲디. 안녕하세요. 방학인 요즘 너무 심심해서 새로운 취미를 시작했는데요. 바로 (이게 뭐야) DIY 유화 그리기입니다. 캔버스에 밑그림이 그려져 있고 물감으로 색칠만 하면 되는데요. 시간 가는 줄도 모를 만큼 너무 재밌어요. 오늘도 꿈꾸라 3부 시작할 때 시작해서 방금 막 끝났답니다. 아직은 초보라 작은 그림부터 시작하지만 나중에 실력이 많이 늘면 숲디도 그려서 보내드릴게요.’ 유화를 그리고 계시다고 합니다. 방금 막 끝나셨다고 하는데 또 이런 취미를 갖는 거 참 좋은 것 같아요. 그림 그리기. 전 그림을 주변에서는 그림 못 그린다고 하는데요. 전 추상화가 제 전문이어가지구 그렇게 보이는 거거든요. 아무튼 그림 좋은 것 같아요. 취미로 하는 거


1452 님
‘숲디. 정은채와 토마스 쿡의 소년, 소녀 신청합니다. 같이 들어요.’
우리 신청하신 곡들 같이 들을게요. 정운채 토마스 쿡의 소년, 소녀 그리고 조동희 캡틴락의 연애시

[00:55:35~] 정은채 – 소년, 소녀 (With 토마스쿡)
[00:55:35~] 조동희 – 연애시 (Love Poem)

[00:55:57~] 숲의 노래
오늘 밤 여러분들을 위해서 제가 준비한 노래는요. 백현진의 별무리라는 곡입니다. 작년 11월 29일에 나왔던 가볍고 수많은이라는 정규 앨범에 수록되어 있는 곡이고요.
백현진 씨의 음악은 워낙에 또 제가 어어부 시절부터 그 활동하실 때의 음악들도 굉장히 좋아하고 그 새로운 또 앨범이 나와서 좀 최근에 좀 많이 이렇게 쭉 듣고 있는데 그 특유의 굉장히 투박하고 거친 정말 날 것의 보컬과 소리들 이런 것들이 참 그 귀와 마음을 사로잡는 그런 앨범입니다. 그래서 듣고 있으면 정말 멍하니 이렇게 듣게 되는 그런 앨범이고 또 노래 들이구요. 앨범을 좀 들어보시길 바라면서 오늘은 별무리라는 곡을 가지고 와봤어요. 자 그럼 저는 백현진의 별무리 들려드리면서 오늘 여기서 인사드릴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고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57:14~] 백현진 – 별무리


200116(목)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set list

  • [00:02:17] Queen – There Must Be More To Life Than This (William Orbit Mix)
  • [00:04:35] 아이유 – 팔레트 (Feat. G-DRAGON)
  • [00:10:50] 구름 – 지금껏 그랬듯 앞으로도 계속
  • [00:11:09] 최낙타 – 전화 받기 싫은 날
  • [00:14:30] 이승환 – 그 한 사람
  • [00:16:42] Joanna Wang – Lost In Paradise
  • [00:21:48] 스탠딩 에그 – 너라면 괜찮아 (Inst.)
  • [00:22:05] 제이레빗(J Rabbit) – 웃으며 넘길래
  • [00:24:31] 윤하 (YOUNHA) – WINTER FLOWER(雪中梅)(Feat.RM)
  • [00:26:53] 빅마마 – 배반
  • [00:29:12] James Blunt – The Truth
  • [00:32:02] 나윤권 – 기대
  • [00:34:10] 그_냥 – 손편지
  • [00:38:16] 홍혜림 – 사람 (Saram)
  • [00:38:37] 조동희 – 연애시 (Love Poem)
  • [00:42:09] 패닉 – 강(江)
  • [00:42:27] 스왈로우 – 두 사람
  • [00:46:40] Radiohead – How To Disappear Completely

talk

20세기 팝의 전설인 두 뮤지션은요. 한때 굉장히 친하게 지냈습니다. 서로 공연장을 찾아가 인사도 나눴고 같이 밥도 먹었죠. 기자들이 물어보면 서로가 서로의 팬임을 자랑스럽게 밝혔는데요. 그런 두 사람이 듀엣 앨범을 만들려고 한 적이 있었습니다.

영국과 미국에 떨어져 살던 두 사람은 미국에 사는 뮤지션의 집에 머물며 앨범 작업을 했는데요.
아쉽게도 세 곡이나 녹음했지만 앨범은 취소가 되고 말았죠.
스케줄이 맞지 않아서라는 추측이 많았지만 그 진짜 이유가 30년 후에야 밝혀졌습니다.

그건 바로 미국에 사는 뮤지션이 매일 스튜디오에 올 때마다 자신이 키우던 애완동물 라마를 데리고 왔기 때문인데요. 이 기행에 기겁을 한 다른 뮤지션이 앨범 작업을 접어버리고 말았던 거죠.
이 두 뮤지션 마이클 잭슨과 퀸의 보컬 프레디 머큐리라고 하는데요.
두 사람이 함께 불렀던 노래 ‘데얼 머스트 비 몰 투 라이프 댄 디스’ 이에는 이런 가사가 나옵니다.
삶은 지금 이상의 것이 있어요. 눈에 보이는 것만이 전부는 아닐 겁니다.
당장은 실패한 것처럼 보여도 훗날 또 다른 기회가 올지 모른다고 말해주고 싶은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2:17~] Queen – There Must Be More To Life Than This (William Orbit Mix)
(퀸 – 데얼 머스트 비 몰 투 라이프 댄 디스)

1월 16일 목요일 밤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 프레디 머큐리와 마이클 잭슨이 함께 부른 ‘데얼 머스트 비 몰 투 라이프 댄 디스’였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의 숲지기 DJ 정승환이고요.

프레디 머큐리와 마이클 잭슨이 함께 부른 노래는 이제 세 곡이었다고 해요.
오늘 첫 곡으로 들은 ‘데얼 머스트비 몰 투 라이프 댄디스’ 그리고 스테이트업 쇼크, 그리고 빅토리라는 곡인데요. 우리 오프닝에서 들었던 곡은 프레디 머큐리가 1985년에 자신의 앨범 미스터 베가이에 수록을 했다가 2014년에 퀸 포레버라는 음반으로 정식 공개가 됐습니다.
스테이트 업 쇼크는 마이클 잭슨이 롤링 스톤스의 믹제거와 다시 녹음을 해서 1984년 잭슨스 앨범에 실었다고 합니다. 마지막 한 곡인 빅토리는요. 아직도 공개가 되지 않았다고 하네요.

마이클 잭슨과 프레디 머큐리의 목소리를 이렇게 한국에서 지난번에는 그 포맷 카트니와 함께한 또 자극물도 들어봤었는데 정말 정말 이게 너무 귀한 곡이잖아요.
정말 전설적인 두 뮤지션을 이제는 들을 수 없는 프레디 머큐리와 마이클 잭슨의 목소리가 하나의 음악에서 한국에서 흘러나오고 있다는 게 믿기지 않는 일인 것 같습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2시간 생방송으로 걸을게요. 하고 싶은 이야기 듣고 싶은 노래 많이 많이 보내주세요. 문자 번호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을 함께 걷고 계십니다.

[00:04:35~] 아이유 – 팔레트 (Feat. G-DRAGON)

아이유 피처링 지드래곤의 ‘팔레트’ 들으셨습니다.

이 노래는 안예지 님의 신청곡이었어요.
‘올해로 반오십이 된 25살입니다. 반오십 해가 바뀌어도 딱히 감흥을 못 느끼고 있었는데 아는 동생이 저보고 반오십이라고 해서 좀 당황스러웠어요. 항상 나이만 먹고 바뀌는 건 없는 것 같아서 이대로 나이만 먹은 어른이 되는 건가! 하고 걱정만 한가득 이에요. 분명 어렸을 때는 훌륭한 사람이 되는 것이 꿈이었는데 지금은 제 미래가 막막하고 잘 모르겠어요. 스무 살이 됐을 때는 마냥 좋았는데 벌써 스물다섯이에요.
다들 스물다섯이면 아직 어리다고 하시는데 막상 취업할 때 보면 스물다섯이 어린 나이는 아니거든요.
저는 취업 준비하면서 치열하게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데 어른들은 너무 짠해 보인다며 여행도 다니면서 즐겁고 행복하게 지내라고 하세요. 저도 그러고 싶은데 살다 보니 아무것도 이룬 것 없이 나이만 먹은 것 같아요. 그래서 계속 불안하고 제 자신이 한심하게 느껴지더라고요 그래도 최근에 조금 기쁜 일이 생겼어요.
면접이 있어서 서울에 가게 됐어요. 그래서 지금 무지 떨립니다.
주변에서도 기대하고 있어서 더 떨려요. 정말 잘 됐으면 좋겠어요. 최선을 다해서 면접 잘 보고 오겠습니다.
싱숭생숭한 반오십에 들으니 그 전과는 가사가 다르게 느껴지는 것 같아서 신청합니다.
아이유 님의 팔레트 들려주세요.’

아 이노래 가사가 아임 투니 파이 그런 내용이 나오죠. 이제 아이유씨가 25이었나 봐요~ 이 앨범을 내셨을 때가 제가 지금 25이니까 이런 멋진 앨범 낼 수 있겠죠? 할 수 있을까요. 제가 할 수 있을 겁니다. 자신감을 갖고 펭수한테 배웠어요. 항상 난 할 수 있다라는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는 거 반오십 아무튼 이분은 저랑 동갑이신 거 동갑이시고요. 반오십 이라는 단어가 저 되게 웃겨요.
근데 그게 벌써 시간이 이렇게 흘렀나라는 생각이 드는 게 아니라 저는 내가 지금까지 산 만큼 더 살아도 내가 50살밖에 안 되는구나 전 그렇게 생각 들거든요. 반대로 되게 오래 산 것 같아서 저 나름대로 난 이거 그냥 그대로 똑같이 살아도 아직 50살밖에 안 되네 그런 생각이 드는데 저랑 느끼는 바가 좀 다르신.. 그렇죠

근데 어른들이 봤을 때는 저도 그래요 뭐 친구들이랑은 근데 우리가 언제 이렇게 또 시간이 흘러서 이제 스물다섯이고 뭐 그러니까 왜냐면은 어렸을 때 생각했던 스물 다섯은 정말 어른이었는데 정말 무슨 어른은 무슨 아직도 그냥 애고 너나 나나 근데 이제 신기하다 이렇게 시간이 흐르는 게 이러다 눈 감았다 뜨면 서른이고 마흔이고 그러려나 이런 얘기를 친구들이랑 하는데 어른들은 눈에 무슨 스물다섯인데 뭐 하면서 되게 가소롭다는 듯이 근데 우리 25살 처음이잖아요. 그러니까 또 어색할 수도 있고 그런 거라는 생각이 드는데 아무튼 그래서 더 이렇게 불안하고 걱정하고 하는 것도 당연한 것 같습니다.

이런저런 고민이 많으신 것 같은데 잘 헤쳐나가실 수 있을 거예요.
그래도 아직 진짜 우리는 젊고 건강하잖아요. 모든 걸 다 할 수 있을 거라고 동갑으로서 힘을 드리고 싶네요.
저도 좀 그런 힘을 받고 싶기도 하고요. 아무튼 우리 올 한 해 우리 안예지 씨에게 아주 멋진 결과들이 가득한 또 뜻깊은 과정들도 가득한 그런 한 해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배한솔 씨가
‘공부가 너무 하기 싫어서 하루 공부량 정해놓고 그거 다 해야 숲디 라디오 듣기로 했어요.
오늘은 11시 50분에 딱 마치고 들으러 왔네요. 뿌듯해 뿌듯해’

잘하셨습니다. 공부량을 정해놓고 진짜 보통 게으른 사람들은 이런 거 일부러 안 정하거든요.
왜냐하면 그거 못하는 자신을 마주하면 이건 빼도박도 못하잖아요.
하루에 한 2시간만 하자고 2시간도 못 하면 난 진짜 이것도 못하는 사람이구나 하면서 근데 또 해내셨네요.
음악의 숲을 위해서 그 전에 맞춰주시고 고맙습니다.

최하영 님
‘안녕하세요. 인생 살면서 라디오 처음 접해본 스물다섯 살 최하영입니다. 오늘 동갑내기 친구들이 많네요.
여기 목소리가 정말 정말 좋으세요. 며칠 전에 친한 동생이 생일 선물로 정승환 앨범 사달라고 해서 주문했어요. 잘했죠.너무 잘했어요. 구름에 지금껏 그랬듯 앞으로도 계속 신청합니다. 틀어주세요‘

얼마든지요. 안정아 님께서 최낙타의 ‘전화 받기 싫은 날’ 신청합니다.
제목이 굉장히 마음에 드는데요. 우리 신청곡들을 들을게요. 구름에 ‘지금껏 그랬듯 앞으로도 계속’
’전화 받기 싫은 날‘
노래 제목이 이렇게 이어지네요. 구름에 ’지금껏 그랬듯 앞으로도 계속‘ 그리고 최낙타 ’전화받기 싫은 날‘
들을게요.

[00:10:50~] 구름 – 지금껏 그랬듯 앞으로도 계속
[00:11:09~] 최낙타 – 전화 받기 싫은 날 (노래안나옴)

[00:11:27~] 내 얘기 같은 드라마

‘나 손 잡았는데

알아

마음 바뀌었다면서 왜 가만히 있냐 나도 몰라

왜 웃어 왜 웃어

지금은 웃을 타이밍이야 그냥 웃겨서 웃어

너랑 있을 때 내가 가장 나 같아서

네 허락 같은 거 필요 없거든’

남자와 여자는 처음 만난 그때로부터 참 오랜 시간을 지나왔다. 서로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지만 좋아하는 것과 동시에 아 이게 사랑이구나~ 느꼈던 머리보다 마음으로 먼저 알게 됐던 시기를 지나 너라면 사랑하는 너라면 나를 5년이나 만나온 너라면 말을 안 해도 내 마음을 알아줄 거라 믿었던 시기도 지나 사랑하는 마음을 숨기고 서로의 행복을 빌어주며 눈물을 삼켰던 시기를 거쳐 지금에 왔다.

이제 여자는 사람이 다른 사람을 이해할 수 없다는 걸 안다. 이해 안 되는 채로 받아들이면 되는 거라
생각한다 항상 옳지 않아도 되고 나빠도 된다.
남한테 칭찬 받으려고 사는 게 아니니까 그저 자신의 마음을 기준으로 더 오래 생각해 보려고 한다.
한참을 그러다 보면 상대방의 마음도 보인다는 걸 이제는 아니까 남자는 여자를 만날 땐 사랑이 감정의 문제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사랑은 의지의 문제였다.
내가 이 사람을 얼마나 좋아하느냐가 아니라 내가 이 사랑을 얼마나 지키고 싶은 의지가 있느냐의 문제 연애의 클라이막스는 지났고 이제 티격태격 말싸움이나 하며 살겠지만 두 사람은 이제 그게 더 좋을 것 같다.
나를 가장 나답게 만들어주는 사람 그 곁이 자신의 자리라는 걸 알기 때문에 설렘과 열정이 사랑의 전부가 아니라는 걸 알아버린 내 얘기 같은 드라마 연애의 발견이었습니다.

[00:14:30~] 이승환 – 그 한 사람

드라마 연애의 발견 OST 중에서 이승환의 ‘그 한 사람’ 들으셨습니다.

내 얘기 같은 드라마 이번 주에는 연애의 발견과 함께 했습니다.
연애의 발견에는 많은 명대사들이 있지만 오늘 읽어드린 이 대사 공감하는 분들 많을 것 같은데 너랑 만날 땐 사랑이 감정의 문제라고 생각했는데 헤어지고 나서 생각하니까 의지의 문제였다.
내가 이 사람을 얼마나 좋아하느냐가 아니라 내가 이 사랑을 얼마나 지키고 싶은 의지가 있느냐의 문제..

정말 그 설렘과 열정이 사랑의 전부가 아니잖아요.
조금 성숙된 사랑에는 정말 이 사랑을 얼마나 지키고 싶은 의지가 있느냐 그게 좀 얼마나 좋아하는지 이런 것보다 더 중요한 게 아닐까 그걸 지키는 게 정말 어려운 거겠죠.
그래서 이렇게 5년이나 만나도 헤어지고 그 시간 그렇게 또 긴 떨어져 있는 시간 속에서 또 배우고 느끼는 것들이 계속 남아 있는 것이고 사랑이 뭘까요. 정말 어려운 것 같습니다.

아무튼 이 마지막 장면 역시 이 드라마가 가장 첫 장면과 마지막 장면이 제일 유명한 것 같아요.
드라마를 안 본 사람들도 첫 장면이랑 마지막 장면을 기억하시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이렇게 해서 연애의 발견과 함께 했습니다.

6264 님께서 조안나 왕의 로스트인 ‘파라다이스’ 신청합니다.
하셨어요. 우리 이 노래 같이 들을게요

[00:16:42~] Joanna Wang – Lost In Paradise (조안나 왕 – 로스트 인 파라다이스)

조안나 왕의 ‘로스틴 파라다이스’ 들으셨습니다.

0248 님께서
‘숲디 저는 오늘 치과에 가서 진료 받으면서 조금 아팠는데요.
치과에서 숲디 노래가 막 나오는 거예요. 귀가 막 음악에 집중한다고 긴장했던 몸과 마음이 좀 풀렸어요.
덕분에 치료 잘 받고 나왔어요. 다음에도 숲디 노래가 나왔으면 좋겠네요.‘

정말 참 사랑인데요. 트룰럽 고맙습니다. 제 노래를 들으면서 치과에서의 그 공포를 이겨낼 수 있다니 저는 제 노래 들으면서 그럴 수 없을 것 같은데 진짜 치과 무서워하거든요. 근데 치과에서 저는 그 치과 냄새 있잖아요. 약간 사한 냄새라고 해야 되나 냄새만 맡아도 이가 아파요. 막 시리고 그래서 치과에 느끼는 공포 중에 아주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지 않을까 그 냄새가..

2023 님
’숲디 하이요! 올해는 그냥 흘려보내지 말자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사는 대로 생각하는 게 아닌 생각하는 대로 살고 싶어서 영어 공부를 시작했어요. 매번 작심삼일처럼 끝내는 게 싫어서 이번엔 현실적으로 제가 실천할 수 있는 방법부터 고민했답니다. 서점에 들러 영어 회화 코너에 진열된 책들을 한 시간 가까이 들러보다 영어 원서로 공부하는 노하우가 담긴 책을 골라왔어요. 책 정독하고 짬짬이 시간 내서 올해는 꼭 영어 공부 꾸준히 해볼게요. 목표는 포레스트정과 프리토킹입니다. 포정!딱 기다려요‘

포레스트 정에게 전해드릴게요. 아마 기뻐하면서 기다리고 있을 겁니다. 파이팅입니다.

박은미 님
’안냥하세요. 안냥하세요. 토익 문제 풀면서 우리 승환 오방이 이렇게 이응 받침이 자꾸 들어가는 거죠. 승환 오방이 라디오를 듣고 있는 땡 문제를 푸는 건지 우리 오라버니의 꿀 떨어지는 목소리를 듣는 건지 너무 좋네 요잉 일단은 2월 21일 날 졸업식인데 저는 유예해서 졸업장을 받진 못하지만 친구들 축하해 주러 가려구요.
친구 졸업 선물로 뭘 주면 좋을까요. 추천 부탁드리옵니다잉. 스트랜딩 에그에 너라면 괜찮아 노래도 부탁드리옵니다 잉 ‘ 보내주셨어요.

일단은 굉장히 말투가 인상적이고요. 토익 문제 풀고 계시는데 일부러 그러는 건가요. 졸업 선물 뭐가 좋나요.
졸업 선물 글쎄요. 꽃? 너무 성의 없나 죄송합니다. 졸업 선물로 애교를 축하해요잉 이러면서 한 사람씩 친구들에게 아니면 앞에 나가서 마이크 잡고 하는 것도 괜찮겠는데요. 졸업 선물 뭐 받고 싶으세요. 우리 박은미 님은 졸업 선물 본인이 받고 싶은 걸 조심스럽게 나눠주는 것도 노트북 이런 거 죄송합니다.

8624 님
’안녕하세요. 숲디 승환님 저는 얼마 전부터 음숲을 듣게 된 새내기 요정입니다.
같은 취미로 알게 된 친구 덕분에 음악의 숲을 듣게 됐어요.
근데 저는 새벽에 일찍 출근해야 해서 매일 듣진 못하고 종종 승환님의 목소리를 듣습니다.
지금은 자다깨서 듣고 있어요. 새로운 친구와 라디오 친구도 되어서 음악의 숲이 고맙네요.
멀리 있는 친구 지금도 듣고 있을 텐데요. 함께 들을 수 있게 제이레빗의 ‘웃음에 넘길래’ 신청합니다’

새내기 요정 반갑습니다. 또 일찍 출근하셔야 할 텐데 음악 들으시다가 아주 잘 주무시고요. 신청하신 곡 같이 들을게요. 그 전에 박은미 님의 신청곡 스탠딩 에그에 ‘너라면 괜찮아’ 그리고 8624 님의 신청곡 제이레빗에 ‘웃으며 넘길래’

[00:21:48~] 스탠딩 에그 – 너라면 괜찮아 (Inst.)
[00:22:05~] 제이레빗(J Rabbit) – 웃으며 넘길래 (안나옴)

스탠딩 에그에 ‘너라면 괜찮아’ 그리고 제이레빗에 ‘웃으며 넘길래’ 들으셨습니다.

이채리 님께서
‘숲디 정말 오랜만에 들렀어요. 야근하고 이제 집 와서 씻고 있어요.
씻고 있는데 어떻게 사연을 보내고 있죠? 직장인 3개월차 사회 초년생인데 매일 야근하고 주말 없이 일하고 있어요. 뭐가 맞는지 이게 내 일인지 아직 잘 모르겠지만 처음 목표를 잊지 않고 주어진 상황에 최선을 다하고 있어요. 다시 음숲을 열심히 들어야겠어요. 하루의 끝에 있어줘서 고마워요.’

일단은 주말 없이 일하고 있으면 매일 야근하고 정말 몸이 남아 나을까요.
너무너무 피곤할 것 같은데 최선을 다하고는 있다고 하지만 조금 덜 다해도 될 것 같은데요.
음악의 숲 들으시면서 조금이라도 좀 힘이 좀 보탬이 되셨으면 좋겠네요.
건강 잘 챙기세요. 진짜

이정은 님
‘숲디 부모님과 처음으로 별다방에 가서 따뜻한 커피 마시고 왔어요.
제가 있는 이곳은 큰 카페가 없었는데 생겼거든요. 비싸다고 안 가신다는 걸 제가 신문물도 신문물도 알아야 한다면서 모시고 갔어요. 별거 아니지만 나름 뿌듯하네요.’

좋은 시간 보내셨네요. 부모님과 함께 신문물을 신문물을 알려드린 잘하셨습니다.

7151 님께서
‘윤하의 윈터플라워 듣고 싶어요’ 라고 보내주셨습니다.
우리 이 노래 같이 들으시고요. 저는 잠시 후에 1시에 3부로 돌아올게요.

[00:24:31~] 윤하 (YOUNHA) – WINTER FLOWER(雪中梅)(Feat.RM)

[00:25:38~] 내인생의 단한곡
우리 인생의 페이지에 책갈피처럼 꽂혀 있는 잊지 못할 노래들 그 중에 단연 잊지 못하는 단 하나의 노래를 만나보는 시간이에요. 내 인생에 단 한 곡 오늘은 이샛별 임나경 씨의 내 인생의 단 한 곡을 들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지금 친구랑 같이 라디오 듣는데 사회에서 만나는 친구는 친구가 아니라 말을 항상 들어왔는데 이 친구를 만나서 누구를 만났느냐에 따라서 상황이 달라진다고 생각해요.
오랜만에 친구랑 쉬는 날이 맞아서 같이 라디오 듣는데 같이 이 사연 들으면 너무 좋을 것 같아요.
아직도 좋은 사람이 많이 있다는 것 같아요. 많이 느껴요. 오늘의 밖은 춥고 집은 따뜻하고 술은 알싸한 밤이네요. 음악의 숲 라디오를 들으면서 친구랑 술 한 잔 하고 있어요.
사회에서 만난 친구 누가 오래 못 간다 했나요. 오래도록 같이 하면서 같이 돈 벌고 싶어요. 신청곡은 빅마마의 배반입니다.’

[00:26:53~] 빅마마 – 배반

빅마마의 ‘배반’ 들으셨습니다. 듣고 오신 노래는요. 이샛별 임나경 씨의 내 인생의 단 한 곡이었는데요.
굉장히 유쾌한 음성 메시지였죠. 굉장히 두 분 사이가 너무 좋아 보이시고 선곡도 너무 센스가 기가 막혔고요. 마지막에 그 굉장히 호탕한 웃음소리 아주 적절한 타이밍이 끊겼습니다. 잘 들었고요 두 분의 이야기

여러분 인생에도 잊을 수 없는 단 한 곡이 있으시면요.
음악에서 인별그램 아주 활짝 열려 있으니까 음성 메시지 보내주세요.

그리고 이어지는 3부에서는 깊은 밤에 어울리는 좋은 글을 읽어드리는 밤의 산책자들 준비돼 있습니다. 어김없이 여러분의 사연과 신청곡도 받을게요.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3643 님께서
‘숲디 간밤에 꿈을 꿨어요. 좋아하는 연예인이 담임을 맡는 학교였는데요.
물론 저는 숲디반이고 반 친구들은 모두 숲디팬들이고요. 학교 운동장에는 워터파크 수준의 물놀이 시설이 있었고 놀다 추우면 몸을 녹이라고 노천 온천까지 있었답니다.
정말 말도 안 되는 꿈인데요. 그 안에서 어머 너무 따듯해 하다가 꿈에서 깼네요.
현실은 온수 매트 위 아무튼 너무 즐겁고 신났어요. 저 복권 살까 봐요 제임스 블런트의 더 트루스 신청해요.’

하셨습니다. 내 꿈이지만 이렇게 이야기만 듣는 것만으로도 되게 신나고 노천 온천까지 있고 온천까지 있고 워터파크에 워터파크 수준의 물놀이 시설 현실은 온수 매트 이지만 그만큼 또 따뜻한 게 없죠. 우리 신청하신 노래 들을게요. 제임스 블런트의 ‘더 트루스’

[00:29:12~] James Blunt – The Truth (제임스 블런트 – 더 트루스)

[00:30:07~] 밤에 산책자들

고독이라는 이름에 고독을 느낄 때마다 나는 내 시 속으로 더 깊이 침잠하는 데서 쾌락을 찾는 듯 싶다.
상처가 있었던가 물론 없다면 거짓말이겠지만 나 또한 상처를 준 적 왜 없었겠는가 그래서 나는 사람이든 시든 기대라는 걸 모른다. 그래서 나는 사람이든 시든 빨리 포기하는 법을 익힌 지 오래다.
그래서 나는 사람이든 시든 제 삼의 손을 앞치마의 포켓이나 후드 점퍼 끝에 달린 모자 속 같은 데다 슬쩍 넣어줄 줄 안다. 심장이 아닌 심장 너머에 저 살꿍리로 꼬물거리는 신경다발의 건강함 나는 사람이든 시든 그것이 사랑임을 믿는다.

[00:32:02~] 나윤권 -기대 (진짜 조금만 나오고 안나옴)

나윤권의 ‘기대’ 들으셨습니다. 밤에 산책자들 오늘 김민정 시인의 산문집 각설하고 중에서 읽어드렸습니다.
음악의 숲에서 모셨던 김민정 시인이었죠. 사람이든 시든 그것이 사랑임을 믿는다
이 마지막 한 줄이 이 마지막 한 줄을 위해서 앞선 행들이 있지 않았나 또 멋진 시를 읽었습니다.

3164 님께서
‘숲디 요즘 고민아닌 고민이 생겼어요. 직장에서 오랫동안 컴퓨터로 작업을 하다 보니 손으로 글씨를 쓸 일이 거의 없거든요. 그래서인지 글씨가 점점 알 수 없는 형태로 변하는 거예요.
그래도 얼마 전까지는 남들만 제 글씨를 종종 못 알아봤는데 요즘은 내가 써놓은 메모조차도 알아보지 못하는 일일까지 다시 깍두기 공책을 펼쳐서 글씨 꾹꾹 눌러 쓰는 연습을 해야 할까요. 가끔은 누군가에게 정성스럽게 글을 써주고 싶은데 그_냥의 손편지 신청합니다.’

아 저랑 같은 고충을 겪고 계시는군요. 제가 정말 글씨를 드럽게 못 써서 좀 정성스럽게 나름대로 썼는데 되게 성의 없어 보이는 아무리 열심히 써도 정말 성의 없어 보이는 글씨체 있잖아요.
억울합니다. 저 사인해 드리고 거기다 이제 뭐 멘트 같은 거 적어드리거나 할 때 정말 몇 년을 썼지만 아직도 창피해요. 행복하세요~라고 쓸 때 어떻게 이렇게 글씨를 아름답게 쓸 수 있을까 저도 열심히 좀 글씨 연습을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우리 3164 님의 신청곡 그_냥 의 ‘손편지’ 같이 들을게요.

[00:34:10~] 그_냥 – 손편지

그냥의 ‘손편지’ 들으셨습니다. 새벽 감성 야행 음악의 숲 함께하고 계시고요.

조온유 님께서
‘아침에 일찍 출근해야 하는데 내일 내일 중국어 학습지 수업 있는 날인지 깜빡했어요.
그래서 지금 음숲 들으면서 숙제 몰아서 하고 있는데 선생님 내일도 다 못 풀어 갈 것 같아요. 허허’

요즘 어른들도 구몬 학습을 많이 한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숙제를 (웃음) 예전에 SNS에서 웃긴 그 메신저 대화 내용을 봤는데 구몬 선생님이랑 학생인데 학생이 어른이에요.
숙제를 매번 안 해오셔가지고 나중에 되면 이제 선생님~하고 문자 오면 숙제 안 해 오셨죠?
바로 이렇게 갑자기 오더라고요. 그래 아무튼 내일 중국어 수업 열심히 하시고요. 숙제 저도 아주 어렸을 때 했었는데 저 숙제 정말 왜 그렇게 숙제는 하기가 싫은 걸까요. 참 그것도 희한해요. 정말 숙제를 안 해갔던거 같아요. 진짜

8180 님
‘숲디 저 얼마 전에 엄청 속상한 일이 생겨서 위로받고 싶어서 사연 보내요. 얼마 전 오랫동안 준비했던 시험을 보게 됐는데 정말 사소하고도 바보 같은 실수로 아예 시험을 못 봤어요.
속상하기도 하고 바보 같은 자신이 너무 미워서 혼자 엉엉 울었어요. 그러다 누군가에게 기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마땅히 말할 사람이 없는 거예요. 너무 바보 같은 실수라 부끄러워서 주변 사람들에게 말할 수가 없더라고요. 어쨌든 제 실수니까 사람들이 저를 우습게 보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 그때 숲디랑 요정들이 생각났어요. 이렇게 위로받고 싶어서 사연 보냅니다. 제 삶의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숲디와 요정들 저 다시 하면 된다고 용기 좀 주세요.’

너무너무 안타까운 일이지만 한 번 또 그 경험을 하셨으니까 다시는 또 그런 실수할 일이 없으시겠죠.
한 번 더 하면 분명히 잘하실 수 있을 거예요.
가장 무서운 게 경험치잖아요. 경험치 경험치는 정말 거의 만렙의 근접해 있습니다.
진심으로 파이팅입니다.

6172 님
‘안녕하세요. 숲디 매일 듣기만 하다가 처음으로 메시지 남겨요.
저는 지금 제주도에서 한 달 살이를 하고 있어요.
하지만 생각만큼 즐겁진 않네요. 세상에 혼자 남겨진 기분이에요.
그래도 음숲 들으며 사람들 이야기 들으니 좋네요. 홍혜림의 사람 신청해요.’

하셨습니다. 제주도 한 달 살이 꽤 많네요. 진짜 음악에서 진행하다 보니까 제주도 한 달 살이한다고 사연 보내신 분들 그래도 꽤 여럿 뵀었는데 언제나 부럽습니다. 좋은 또 시간이 되시길 바라고 생각만큼 즐겁진 않을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그곳에서만 누릴 수 있는 자유와 이것저것 만끽하고 돌아오시길 바랄게요. 신청하신 노래 홍혜림의 ‘사람’ 그리고 이어서 조동희와 캡틴락 ‘연애시’ 두 곡 들을게요.

[00:38:16~] 홍혜림 – 사람 (Saram)
[00:38:37~] 조동희 – 연애시 (Love Poem)

홍혜림의 사람 그리고 조동희 캡틴 락의 ‘연애 시’ 두 곡 들으셨습니다.

6814 님께서
‘오랜만에 문자 남겨요. 일이 일찍 끝나서 친구들과 떡볶이 맛있게 먹고 집에 들어와서 여유를 만끽하고 있어요. 책 읽다가 지금은 빨래 개며 라디오 들어요. 느긋한 밤 평화로운 기분이네요.
이런 시간을 가질 수 있음에 감사한 마음이 문득 드네요. 오늘 밤도 좋은 음악들 고맙습니다.’

여유를 만끽하면서 책도 읽고 빨래도 개고 라디오도 듣고 느긋한 진짜 말 그대로 느긋한 밤 보내고 계시네요.
또 이 와중에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자 손혜미 님
‘숲디 저희 남편 애창곡이 너였다면 이거든요.
오늘 부장님 과장님과 술자리에서 이곡 부르고 칭찬 들었다면서 지금까지도 제 귀 옆에서 흥얼거리는데 그만하라고 입을 막고 싶네요. 이거 숲디 책임도 좀 있는 거 아닌가요 책임지세요. 너무나 중독적인 곡!’

귀여우시네요. 남편분 좋다고 기분 좋다고 계속 옆에서 흥얼거리고 칭찬해 주세요.
머리 좀 쓰담쓰담

자 9757님
‘숲디 요즘 롱패딩만 입고 다니다가 오랜만에 멋 부린다고 코트를 입고 외출했는데요.
하…너무 추워서 죽는 줄 알았어요. 예전엔 얼죽코 얼어 죽어도 무조건 코트였는데 이젠 안 되나 봐요. 코트는 무슨 추위에 다 부질없음을 느끼고 내일부터 다시 롱패딩 꽁꽁 싸매고 다니려고요.
추위 많이 타는 숲디도 공감하시죠.’

아유 그럼요. 코트는 가을 옷이잖아요. 겨울에 입을 수가 없습니다. 무조건 패션 말고 패션 부질 없으니까 따뜻하게 입어야 돼요. 진짜

박소연 님
’패닉에 강 신청합니다.
패닉 좋아할 때 음악하는 게 꿈인 친구가 추천해준 곡이에요.
히트곡들만 듣다가 이 곡은 잔잔히 마음이 뭉클해지는 게 좋더라고요. 친구랑은 멀어졌지만 아직도 서로 공유했던 것들을 보면 많이 생각납니다. 잘 지냈으면 좋겠어요.’

이게 친구랑 나눴던 수많은 추억 가운데 이제 음악 같은 건 더더욱 처음 듣는 음악을 친구를 통해서 알게 되면 그 음악을 들을 때마다 그 친구가 생각나고 그 풍경이 또 그려지고 그렇잖아요. 아무튼 이렇게 또 공유할 수 있는 사이가 있다는 건 참 복인 것 같습니다. 지금도 저도 가끔 그 친구랑 같이 특히 고등학교 때 제랑 음악 취향이 정말 잘 맞는 친구랑 그때 한창 우리는 조금 남다른 음악을 듣자 이러면서 멋진 밴드 음악들 막 공유하고 그랬는데 그 친구가 또 생각이 나네요.
그 곡 한번 같이 들어볼게요. 패닉의 ‘강’ 그리고 이어서 스왈로우의 ‘두 사람’

[00:42:09~] 패닉 – 강(江)
[00:42:27~] 스왈로우 – 두 사람

페닉의 ‘강’ 그리고 스왈로우의 ‘두 사람’ 들으셨습니다.

7618 님께서
숲디 저는 창문 꼭꼭 닫고 있는 겨울이 답답해서 좀 싫어요.
문 활짝 활짝 열어놓고 밖에 사람들 살아가는 소리도 들을 수 있는 그런 계절을 좋아한답니다.
오늘도 찬 바람 들어올까 창문 꼭꼭 닫고 집에서 뒹굴뒹굴 쉬었는데 몸은 쉬어서 좋았지만 마음만은 좀 답답했어요. 그래도 겨남 숲디가 있어서 겨울을 잘 버텨내고 있죠. 숲디 지금 한겨울인 거죠.‘

지금 한겨울이죠. 1월이니까 저도 좀 어떤 마음인지 좀 알 것 같아요.
문 좀 활짝 활짝 열어놓고 밖에 사람들 지나가는 소리도 듣고 저도 추운 건 되게 싫어해서 창문 꾹꾹 닫고 있으면 환기도 잘 안 되고 답답하잖아요. 그래도 겨남과 함께 겨울을 잘 이겨내주시기를 바라겠습니다.

김지아 님께서
’오늘은 좀 마음이 힘든 날이네요. 속상하기도 하고 다음 날 출근 때문에 항상 일찍 잠드는데 음악의 숲 라디오를 듣기 시작하면 꼭 2시까지 잠을 못 들겠더라고요. 오늘도 많은 위로 부탁드릴게요.‘

또 어떤 힘든 일이 있었을까요. 일찍 자야 될 텐데 음악의 숲 도 두 시까지 함께 해주시고 지금 이제 두 시가 다 됐는데 그래도 짧게나마 자는 시간 푹 꿈도 꾸지 마시고 푹 주무시구요. 언제든지 속상한 날의 음악의 숲에 도망오세요.

4264 님
’숲디 저 내일 모레 엄마가 올라오신다고 해서 다 자고 있는 이 밤에 부엌 대청소 중이에요.
평소에 잘 할 걸 후회 중입니다. 물소리에 볼륨을 자꾸 올리게 돼서 숲디 목소리 나올 때만 이어폰 다 꽂고 노래 나올 때는 한 쪽 빼고 대충 듣고 있어요. 매일 음숲 들을 때는 구석구석 물 걸레질을 할 거니까 조용해서 잘 들을 수 있겠죠.‘

이 시간에 부엌 대청소를 대단하십니다. 그래도 음악의 숲 좀 제대로 안 들을 법도 한데 그 바쁠 때는 어떻게든 한쪽으로라도 이렇게 들으려고 해주시는 게 고맙네요. 우리 또 이렇게 이야기하다 보니까 시간이 많이 흘렀습니다. 저는 잠시 후에 숲의 노래로 돌아올게요.

[00:45:26~] 숲의 노래

오늘 밤 여러분들을 위해서 제가 준비한 노래는요. 라디오 헤드의 ‘하우 두 디서피어 컴플리틀리’라는 곡입니다. 2000년에 나왔던 키드에이라는 앨범에 있는 곡이고요. 제 라디오 헤드 곡 중에서 정말 가장 좋아하는 곡이기도 합니다. 오랜만에 좀 한동안 좀 뜸했다가 오랜만에 우리 톰 요크 형 요크 형의 음악을 듣고 목소리를 듣고 싶어서 골라와 봤습니다. 굉장히 몽환적인 그런 곡이에요. 길기도 하고 딱 이 새벽에 들으면 제격인 곡입니다.

고독하고 뭔가 내가 되게 멋있는 사람이 된 것 같은 그런 시간으로 마무리하시길 바랄게요. 라디오 헤드의 ‘하우 두 디서피어 컴플리틀리’ 들려드리면서 여기서 인사드릴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고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46:40~] Radiohead – How To Disappear Completely (라디오 헤드 – 하우 두 디서피어 컴플리틀리)

sns


200115(수)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set list

  • [00:02:10~] 나윤선 – Too Late
  • [00:04:45~] 가인 – Carnival (The Last Day)
  • [00:08:51~] 빌리어코스티 – 사라져가는 하루
  • [00:08:51~] 유승우 – 서울살이
  • [00:12:01~] 어쿠스틱 콜라보 – 묘해, 너와(연애의 발견 OST Part4)
  • [00:15:37~] 예리 (YERI) – 스물에게 (Dear Diary)
  • [00:29:25~] 폴킴 – 너를 만나
  • [00:31:47~] 윤미래 – 너의 얘길 들어줄게
  • [00:34:53~] 안녕하신가영 – 좋아하는 마음
  • [00:37:25~] 요조 – 좋아해
  • [00:39:23~] 태연 (TAEYEON) – 내게 들려주고 싶은 말 (Dear Me)
  • [00:43:27~] 정승환 – 십이월 이십오일의 고백
  • [00:43:27~] 테이 – 같은 베개…
  • [00:48:17~] Adele – Make You Feel My Love
  • [00:48:17~] 최고은 – Ordinary Songs
  • [00:50:34~] 이진아 – 마음대로
  • [00:52:02~] 윤상 – 언제나 그랬듯이

talk

한 재즈 페스티벌의 음악 감독인 이분은요. 아내가 누군지 밝힐 때마다 사람들의 ‘와~’ 하는 탄성을 듣고 합니다. 이분의 아내가 세계적인 재즈 뮤지션이기 때문인데요. 탄성 다음엔, 어떻게 그런 멋진 사람을 사귈 수 있었냐는 질문이 돌아오곤 하죠.두 사람이 처음 만난 건, 핀란드의 한 재즈 페스티벌에서였는데요. 첫 만남에 두 사람은 서로 좋은 파트너가 될 거라고 예감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일도 일이지만, 이 음악감독은요. 이 여자와 사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마음을 스스럼 없이 표현했고요. 두 사람은 바로 연인이 됐죠.

사실 그 전까지 이 뮤지션은 대시를 받은 적이 거의 없었다고 해요. 워낙 멋지고 유명해서 다들 이 뮤지션이 당연히 남자친구가 있을 거라고 생각했거든요. 이 뮤지션, 재즈 보컬리스트 나윤선 씨고요. 용기 있는 그녀의 남편,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의 인재진 감독인데요.

우주만한 상상보다도, 현실에 한 걸음이 더 크다고 말하고 싶은,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2:10~] 나윤선 – Too Late

1월 15일 수요일 밤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의 첫 곡으로 나윤선의 ‘투 레이트’ 들으셨어요.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의 숲지기, DJ 정승환이고요. 오프닝에서 나윤선 씨에 관한 이야기를 나눠봤는데 워낙에 정말 세계적인 재즈 보컬리스트이죠~ 정말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고 계시고이 남편분에 관한 이야기를 나눠봤습니다. 러브 스토리…

정말 우주만한 상상보다도 현실에 한 걸음이 더 크다라는 어떤 깨달음을 얻게 되는 이야기였는데… 우리 음악 듣고 계신 요정들도, 막 큰 상상보다도, 현실에 한 발자국 더 걸어가는~ 그런 시간들을 많이 누리셨으면 좋겠습니다.


[00:03:24~]
김지현 님께서
‘오늘 처음 놀러왔어요. 깊은 밤과 너무 잘 어울리는 숲디 목소리 들으며 일하고 있으니, 잠이 확~ 달아나네요~’
처음 놀러 오신 우리 김지현 씨 반갑습니다. 바로 또 제가 숲디인 걸 캐치해 주시고… 센스가 좋으시군요.
그리고 테디와 님 어제 오셨던 분 아닌가요?
‘숲디 여기 워싱턴 주 작은 도시에 아침에 왔습니다. 오늘 아침도 잘 부탁드려요.’

어제 어디 사는지 안 밝히고 문자 주셔가지고~ 영국, 미국, 호주 등등 어디 사는지 추측만 무성했었는데 미국에, 워싱턴 주의 작은 도시에 계시는 분이라고 합니다. 아침을 맞이하면서 음악의 숲을 또 들어주시는… 고맙습니다. 오늘도 두 시간 잘 함께 걸어주세요.
생방송으로 함께 할 테니까요. 잠 못 드는 밤, 털어놓고 싶은 이야기가 있는 우리 요정들을 위한~ 즉석 전화연결 코너 ‘심야 정담 어디선가 듣고 있을 너에게’ 오늘도 많은 신청 부탁드리겠습니다. 하고 싶은 이야기! 또 듣고 싶은 노래도 보내주세요. 문자 번호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을 함께 걷고 계십니다.

[00:04:45~] 가인 – Carnival (The Last Day)

가인의 ‘카니발’ 듣고 오셨습니다. 오늘은 6102 님의 신청곡이었어요. ‘여러 음악들 중에서 죽음에 대해 가장 아름답게 표현했다고 생각하는 곡이에요. 가인의 카니발 신청합니다.‘ 보내주셨습니다.


[00:05:25~]
강지혜 님께서
‘여기 밴쿠버는 아침 7시 현재 눈보라로 모든 학교가 휴교했어요. 조용히 음숲으로 하루 시작하는 게 낙이었는데… 온 식후가 집에 고립돼서 시끌벅적한 아침이네요. 모두의 방해를 무릅쓰고 잘 걸어볼게요.‘
밴쿠버에서 지금 듣고 계시는 우리 강지혜 요정~ 일단 반갑고요. 눈이 진짜 많이 오나 보네요. 학교가 휴교를 할 정도면… 뭐 아침에 식구들이랑 또 뭐… 뜻하지 않게 같이 있게 (웃음) 되셨는데 그럼에도 음악의 숲을 이렇게 끝까지 걸어주려고 하시는 모습, 고맙습니다. 지금 친구랑 같이 듣고 있다는 분들이 좀 계시는데

2565 님께서

‘숲디 애청자인 친구에게 영업당해서 듣고 있어요. 선곡이 아주 좋아요~! 외국에서 공부하는 친구가 한국 와서 생일 축하하면서 같이 듣고 있는데 너무 즐거워요. 앞으로 자주 챙겨들을게요. 숲디 파이팅~!’

영업당해서 오신 분~ 고맙습니다. 친구분 생일 축하드리고요. 앞으로 자주 만나길 바랄게요.

7211 님
‘숲디 저는 저와 10년째 함께 하는 중인, 저와 이름이 같은 제 절친과 같이 라디오를 듣고 있어요. 친구가 열심히 영업하던 음숲을 같이 호텔에서 듣는데~ 오늘이 마지막 날이라 너무 아쉽네요.’
여행 중이신가요? 아니면 호캉스? 모르겠지만 아무튼 또 이분도~ 친구에게 영업을 당해서 오신 걸까요? 아무튼 뭐 친구와 함께 듣고 계시다고 하는데 고맙습니다. 좋은 시간 보내시고요.

6224 님
‘숲디 아무노래 챌린지라고 아시나요? 지코 씨 신곡 아무노래에 맞춰서 춤추는 건데, 숲디가 추는 모습이 기대돼서 넌지시 추천인이라고 쓰고 부탁드려봅니다. 한 번 도전해 주세요.’여러분 정말 제가 다재다능한 사람처럼 보이나 보네요~ (웃음) 못 하는 게 없는 것처럼… 진짜 어제 안 그래도 지코 씨를, 어제 mbc 여기 대기실에서~ 저 생방송 이제 오기 전에 어떻게 우연히 뵀어요~ 저 대기실에 앉아 있는데 들어오셔서…

처음에 이제 인사를 드리고~ 저를 처음에 몰라보시고, 제가 마스크 쓰고 있었거든요. 근데 ‘어…? 승우…?’ 이러는 거예요 저한테~! 그래서 ‘아니 저 승우랑 친구입니다.’이랬는데 ‘아! 혹시 성함이 어떻게 되세요?’이러셔서 ‘정승환입니다.’ 깜짝 놀라시면서 ‘아 반갑습니다.~’ 인사 나누고 되게 편하게 대해주시더라고요. 그래서 아 멋진 분이시구나… (생각했죠.)

요즘에 그 ‘아무노래’ 이 곡이 어제 그제인가요? 그제 나온 곡이죠 신곡 지금 차트를 열심히 또 섞어하고 계시는 것 같은데 제가 한번 보고 연습을 해서 이거 보여줘도 되겠다 싶으면 한번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김선영 님께서
‘숲디~ 빌리어코스티 사라져 가는 하루 신청합니다.’ 하셨어요. 자~ 노래 듣고 올게요. 빌리어코스티의 ‘사라져가는 하루’ 그리고 유승우의 ‘서울살이’


[00:08:51~] 빌리어코스티 – 사라져가는 하루
[00:08:51~] 유승우 – 서울살이


[00:09:15~] 내 얘기 같은 드라마

‘왜 자꾸 찾아오니? 니 인생 잘 살면 됐지! 왜 자꾸 찾아오냐고… 그렇게 나를 자꾸 찾아오면… 내가… 너를 기다리게 되잖아… 하루에도 몇 번씩 창밖을 보는 줄 알아?’


남자는 가끔, 불 꺼진 여자의 작업실에 찾아갔다. 그저 한 편에 앉아 있다 돌아가곤 했다. 여자는 남자가 작업실에 찾아오는 걸 알고 있었다. 왜 왔을까? 무슨 마음일까? 헤아려 보다가 흔들렸다. 가장 순수할 때 만나서, 바닥까지 다 드러내며 사랑했던 사람… 지금도 자신의 바닥까지 다 아는 사람… 흔들릴 수 밖에 없었다.

생각해보면 남자는 왜 여자와 헤어졌는지 알 수 없었다. 누굴 만나도 여자만큼 좋지 않았다. 헤어진 뒤론, 연애 불량품이 되어버린 것 같았다. 남자는 왜 여자가 자신을 기다렸는지, 왜 덕수궁 돌담길에서 울었는지, 왜 카메라 안에 남자의 사진이 있는지 물어보고 싶었다. 하지만 여자가 대답해주지 않을 거라 알기에…. 하루라도 여자의 마음으로 살고 싶었다. 그 마음이 어떤 건지 알고 싶었다.

이제야 남자는 생각한다. 남자와 여자에겐 여러 가지 문제가 있었지만, 어쩌면 다 이겨낼 수 있는 문제들이었는지도 모른다고… 다시 시작한다면, 더 잘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던… 내 얘기 같은 드라마 ‘연애의 발견’이었습니다.[00:12:01~] 어쿠스틱 콜라보 – 묘해, 너와(연애의 발견 OST Part4)
드라마 연애의 발견 OST중에서 어쿠스틱 콜라보의 ‘묘해, 너와’ 들으셨습니다. 내 얘기 같은 드라마 이번 주는 연애의 발견과 함께하고 있는데요. 극중에서 남자 주인공인 에릭 씨는 헤어지고 나서도, 왜 헤어졌는지 모르죠.여자 주인공인 정유미 씨는 헤어지자고 말을 할 수 밖에 없었던 자신의 마음을, 에릭 씨가 당연히 알 거라고 생각합니다. 근데 에릭 씨는 알 수가 없죠? 말을 안 하는데 알 방법이 없잖아요. 에릭 씨는 왜 헤어졌는지 몰라서 미련이 남고, 정유미 씨는 에릭 씨에 대한 야속함 때문에 미련이 남아 있는데요.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헤어졌는데도 계속 미련이 남는다면 다시 만나는 게 좋을까요? 아니면 그냥 그 마음을 접는 게 좋을까요? 의견이 분분하겠지만… 많은 분들이 다시 만나면 똑같으니 으레 헤어진다 뭐 이런 얘기 많잖아요~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다시 보고 싶고, 만나고 싶은 마음을~ 한 번에 접기는 어려운 일이잖아요. 여러분들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00:13:37~]
4642 님께서
‘첫사랑 생각이 많이 나는 드라마입니다. 바닥까지 드러냈었고, 가장 순수할 때 만났고… 이제는 그때의 감정과 순수함으로 사람을 만나지 못하게 되는 것 같아 아쉬워지네요.’많은 분들이 이 드라마 보시면서 첫사랑을~ 누구나 가장 순수할 때 만나서, 서로의 바닥까지 보여주는 그런 사랑을 많이들 해보셨잖아요. 그래서 그때 그런 순간들을 많이 떠올리시는 분들, 많으신 것 같습니다. 또 그때만큼 누군가를 사랑하기도 어렵고, 나를 보여주고, 나를 점점 지키게 되는… 그런 과정들을 겪고 계시는2297 님께서
‘숲디!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 보내고 후회하기 전에, 우리가 함께라서 좋다고, 너를 떠나지 않겠다고 많이 얘기해줘야 한다는 걸 느껴요.’
그러게요~ 함께라서 좋다고, 떠나지 않겠다… 떠나게 되더라도, 함께한 시간들이 소중했다는 건 변하지 않는다~ 이런 표현을 좀 해야 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전지영 님
‘전에 집 가는 지하철에서 어떤 분이 술 취하셔서 남자친구랑 통화하시다가, 갑자기 플룻을 꺼내서 묘해 너와 연주하시더라고요… 취하셨는데도 너무 청아하게 잘하셔서 놀랐던 기억이 나네요.’
아니 지하철에서요? 갑자기 플룻을 꺼내서 (웃음) 참… 아이 재밌다. 플룻을 굉장히 연주를 잘하셨나 보네요. 취해서 갑자기 삐비비~ 세상엔 참… 재밌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8287 님께서
‘숲디! 같이 들었으면 좋겠어서 신청합니다. 예리의 스물에게 신청할게요.’ 우리 이 노래 같이 들을게요.

[00:15:37~] 예리 (YERI) – 스물에게 (Dear Diary)

예리의 ‘스물에게’ 들으셨습니다.

[00:16:02~] 심야 정담 어디선가 듣고 있을 너에게

이번 시간에 심야 정담 어디선가 듣고 있을 너에게 시간이죠. 바로 한번 우리 문자 주신 분들 만나볼게요.


6951 님께서
‘안녕하세요. 저 오늘 복학원 내고 왔어요. 고민만 하다가 결국 복학했네요. 여전히 막막하고 걱정이 많이 돼요. 전화 아마 안 될 것 같지만 그래도 한 번 신청해봐요~’
복학 아… 또 다른 뭐 해야 할 것들도 많고, 학교 생활을 병행하기가 어려워서 여러 가지 이유로~ 휴학을 하셨다가 복학을 결정하신 거겠죠~ 막막하고 걱정이 많이 된다고 하시는데요. 그래도 잘 해나가실 수 있을 거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모쪼록 파이팅 하시길 바라겠습니다!

그리고 김가영 님께서
‘오늘 혼인 신고하고 왔어요. 저의 20대를 7년간 함께한 남자친구와의 새로운 첫 출발을 응원해 주세요 하셨습니다.’오늘 혼인신고를 하고 오셨다고요? 우리 김가영 씨~ 지금 전화 연결돼 있다고 하거든요. 한번 나눠볼게요. 여보세요?
김가영 님 : 네 여보세요?

숲디 : 안녕하세요~

김가영 님 : 네 안녕하세요.숲디 : 우리 자기 소개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먼저!김가영 님 : 아! 네 저는 울산에 사는 김가영이라고 합니다.숲디 : 김가영 씨 반갑습니다. 오늘 혼인신고를 하셨다고요~?김가영 님 : 아 네! 오늘 하고 왔어요~숲디 : 일단 축하드립니다.김가영 님 : 네 감사합니다.숲디 : 기분이 좀 어떠세요?김가영 님 : 좀 얼떨떨해요… 이렇게 쉽게 결혼이 되는 건가 싶고 (웃음)숲디 : 저는 잘 모르지만, 서류 그냥 제출하고 끝인 건가요?김가영 님 : 아직 결혼식은 아직 멀었는데~ 그냥 사정 때문에 혼인신고 먼저 했거든요.숲디 : 어쨌든 지금 이제 부부 사이가 되신 거잖아요~ 법적으로… 결혼은 언제 하시는 거예요 그러면 식은 언제 올리시는 거예요?김가영 님 : 식은 올해 10월달에 올려요!숲디 : 10월에~ 그래도 날을 잡으신 건가요? 10월 구체적으로?김가영 님 : 네 맞아요.숲디 : 또 혼인신고는 먼저 미리 하셨고… 기분이 좀 이상할 것 같아요~김가영 님 : 처음에는 그냥 아무렇지 않았는데, 막상 하고 나니까 좀… 기분이 상하더라고요. (웃음)숲디 : 혼인신고 하자마자, 남자친구분께 여보라고 하셨나요? (웃음)김가영 님 : 아니요… 그런 거 못하겠어요. (웃음)숲디 : 궁금해서… 혼인신고하고 나면 진짜 부부니까~ 갑자기 이렇게 눈을 마주치고 여보…김가영 님 : 어우 그런 거 못해요… 어떻게… (웃음)숲디 : 저도 못할 것 같습니다. 부모님의 반응은 어떠셨나요?김가영 님 : 부모님은 이제 아빠가… 좀 많이 허전하시다고숲디 : 괜히 섭섭하고~김가영 님 : 네 그동안 티 안 내시더니 술 한 잔 하고 싶다고 하시더라고요.숲디 : 아버지께서 또 따님을 워낙에 또 사랑으로 키우셨으면 또 더 그렇겠죠~ 딸 시집 보낸다고 생각하니까… 혼인신고하면 선물 받잖아요~ 울산에서는 혼인신고 선물로 뭘 줘요?
김가영 님 : 태극기 주더라고요~

숲디 : 태극기요…?

김가영 님 : 네.숲디 : 어… 굉장히 좋은 선물을 주시네요.김가영 님 : 네 의미 있는 선물이라고 생각합니다.숲디 : 의미 있는 선물… 아내 7년을 연애하셨다고요?김가영 님 : 지금은 이제 7년째 접어들었어요. 결혼할 때 되면 7년 연애하고 결혼하는 거라서~숲디 : 7년 동안 연애면… 정말 아니 뭐 앞으로 남은 결혼 생활에 비하면 긴 시간은 아니지만~ 정말 오래 연애한 거잖아요.김가영 님 : 네네.숲디 : 정말 이렇게 서로의 모든 걸 다 알 것 같아요. 어때요?김가영 님 : 뭐… 네 그런 것 같아요. 그냥 눈만 봐도 무슨 생각하는지 알 것 같고… 그런 건 있어요~숲디 : 어떻게 두 분 만나신 거예요?김가영 님 : 소개팅으로 만났는데~
숲디 : 아 소개팅~김가영 님 : 제 사촌이 같은 동아리에 좋은 형이 있다고 (웃음) 한번 만나보라고 해서 만나게 됐어요.숲디 : 소개팅에서 만나셨구나~ 어디서 하신 거예요? 소개팅을?김가영 님 : 소개팅은 학교 앞에 그냥 파스타 집에서숲디 : 거기서 이제 첫 만남… 가장 처음 함께 먹었던 음식이 파스타네요.김가영 님 : 네! 샐러드 파스타 먹었어요.숲디 : 아 먹고 싶다! 배고프다… 지금 저녁을 안 먹어서… 남자친구분 첫 인상은 어떠셨나요?김가영 님 : 첫 인상은… 처음에 잘생겼었어요!숲디 : 어 잘생겼다! 굉장히 중요한 거잖아요~ 첫인상이니까~ 그래서 그 두 번째 만남을 이어가기에 충분하다고 생각이 드셨군요. (웃음)김가영 님 : 어 네 맞아요.숲디 : 거기서 7년! 또 결혼까지… 지금은 어떠세요? 지금도 남자친구 보면 ‘아… 진짜 잘생겼다~’ 생각이 드나요?김가영 님 : 네 지금도 잘생겼죠~숲디 : 그래요 알겠습니다. 부럽다! 우리 가영 씨 인상은 어땠는지~ 남자친구분한테 물어보려고 했었는데… 남자친구분이 전화 연결하겠다고 하시고서 전화를 안 받으신다고 하세요 지금~김가영 님 : 네… 아까 사실 같이 연결하자고 했는데… 부끄럽다고 자기 잘 들으면 안 되냐고숲디 : 그냥 듣겠다고~김가영 님 : 네 자기가 방송을 망칠까 봐 겁이 난대요.숲디 : 아 망칠까 봐~ (웃음)김가영 님 : 제가 잘 해보겠다고 했어요. 지금 듣고 있을 거예요.숲디 : 아 지금 듣고 계시는구나! 그런데 남자친구분께서 이렇게 전달을 해 주신 것 같아요. 가영 씨가 자그마하고 귀여워서 너무 마음에 들었대요~김가영 님 : 아 진짜요? 저는 처음 들었어요.숲디 : 아 처음 들었어요?
김가영 님 : 네. (웃음)

숲디 : 소개팅 하자 딱 보고 인상이 우리 가영 씨는 남자친구분 잘생겼다! 그리고 이제 예비 남편이시죠? 남편분께서는 자그마하고 귀여워서 마음에 쏙 들었다고~ 세 번 만나고 마침 빼빼로 데이였다고요?김가영 님 : 네 맞아요.숲디 : 그때 사귀자고 하셨다던데 맞나요?김가영 님 : 네! 제가 학원에서 공부하고 있었는데~ 잠깐 내려오라더니 빼빼로를 들고 있더라고요.숲디 : 빼빼로… 빼빼로도 먹고 싶다. 무슨 빼뺴로였어요?김가영 님 : 아몬드 때때로랑~숲디 : 아 기억하시는구나~김가영 님 : 쿠키앤크림이랑 여러 가지 있었어요.숲디 : 아 빼빼로 종합 세트로~ 그때 사귀자고 딱 했을 때… 어땠어요? 약간 예감은 하셨나요? 이제 곧 만나겠구나~ 고백 받겠구나~김가영 님 : 네! 저는 처음 만났을 때부터 사귈 것 같았어요.숲디 : 이 사람이랑 나는 만나겠다~김가영 님 : 그래서 마침 빼빼로 데이길래 기대는 하고 있었는데숲디 : 오늘 고백하지 않을까?김가영 님 : 아 네. (웃음) 숲디 : 결혼까지도 생각하신 거예요? 이 사람이랑은 결혼도 할 수 있겠다.김가영 님 : 그 당시에는 생각을 못 했었을 것 같은데… 오랜 기간 만나다 보니까 확신이 많이 섰었어요.숲디 : 알면 알수록 이 사람이랑은 남은 생을 같이 보내도 되겠다~ 그런 생각이 드셨군요?김가영 님 : 네네.숲디 : 가영 씨께서 서른 전에는 결혼하고 싶다고 압박하셨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맞나요? (웃음)김가영 님 : 네 맞아요. (웃음)숲디 : 가영 씨의 압박으로 혼인신고를 이렇게 빨리 (웃음) 하신 건가요?김가영 님 : 그러게요. 아직 만으로 20대니까 (웃음) 한 건지는 모르겠는데~ 아무튼 그때 20대 때 하고 싶다고 압박을 넣었었죠.숲디 : 서른 전에 왜 결혼하고 싶다고 생각하셨던 거예요? 이유가?김가영 님 : 그냥 막연하게~ 그냥 어릴 때… 뭐라 해야 되지? 그냥 서른이 두려웠던 것 같기도 하고~숲디 : 조금이라도 더 젊고, 더 그럴 예쁠 때 뭔가 하고 싶은… 마음이었던 걸까요?김가영 님 : 네 맞아요.숲디 : 약간 좀 초조한 마음도 있었을 것 같고…김가영 님 : 근데 막상… 올해 서른 맞이하니까 별 거 아닌 것 같더라고요. (웃음)숲디 : 저도 겪어보진 않았지만 그냥 뭐… 숫자만 바뀐 거잖아요. 아닌가요?김가영 님 : 맞아요.숲디 : 근데 아직 1월이라서 잘 체감을 못 하시는 걸 수도 있을 거예요.
김가영 님 : 그런가?숲디 : 하반기쯤 때는 진짜 서른이구나… 이제 아침에 눈 뜨는 것도 힘들고, 일어날 때 다르네… 뭐 이런…김가영 님 : 그 정도 너무… 너무 심한…숲디 : 농담입니다. 죄송합니다. 프러포즈는 어떻게 했어요? 받으셨어요?김가영 님 : 아니요. 아직 못 받았어요.숲디 : 아 아직 안 받으셨어요?김가영 님 : 네.숲디 : 근데 결혼을 하기로 한 거면 프러포즈를 받고 결혼하는 거 아니에요?김가영 님 : 그러니까요… 제가 그 20대 때 결혼하겠다고만 압박한 게 아니고… 나는 프러포즈를 먼저 받고 결혼하고 싶다~ (웃음) 이렇게도 얘기했었는데숲디 : 그러니까 프러포즈와 결혼을 약속하는 건 다른 거예요? 저는 프러포즈를 했으니까 혼인신고도 하고 하시는 건 줄 알았네요.김가영 님 : 아직 못 받았어요. 받으라고 말 좀 해주세요. 아 하라고 말 좀 해주세요. (웃음)숲디 : 남자친구분께서 지금 듣고 계실 거예요. 아마 지금 아마 지금 다~ 준비하고 계실 거예요. 기가 막힌 빼뺴로 데이에 고백했던 거 못지않게 종합 세트를… 가영 씨가 꿈꾸는 프러포즈가 있다고 하던데~ 남자친구분이 듣고 계실지 모르겠어요. 근데 한번 말씀해 주세요.김가영 님 : 저는 그냥 둘만 있을 때~ 그냥 꽃다발 하나 줬으면 좋겠어요.숲디 : 둘만 있을 때 꽃다발 하나만 탁!김가영 님 : 네.숲디 : 굉장히 소박하시네요김가영 님 : 사람 많고 이럼 부끄러울 것 같아서숲디 : 지금 듣고 계실지 모르겠습니다. 참고가 되셨으면 좋겠네요.
김가영 님 : 네.

숲디 : 시끌벅적하게 하는 거 말고~ 남자친구한테 주문한 게 하나 더 있다고 들었는데 노래 연습을 하라고…

김가영 님 : 네… 축가는 꼭 불러달라고! 말하다 보니까 내가 요청한 게 너무 많은 것 같은데 (웃음) 숲디 : 압박했고~ (장난) 프로포즈, 노래연습김가영 님 : 축가 불러달라고 협박하고~숲디 : 아 결혼식 날~김가영 님 : 네. (웃음)숲디 : 신랑이 직접~? 어떤 특정 노래까지도 혹시 주문을 하셨나요?김가영 님 : 네. 연습하라고 했는데 연습하고 있는지 잘 모르겠어요.
숲디 : 어떤 노래예요?

김가영 님 : 폴킴의 ‘너를 만나’가 가사가 너무 좋더라고요~ 그거 들으면 결혼식 때 올 것 같아요. (웃음)숲디 : 남자친구분이 노래를 좀 잘하시나 봐요? 또 축하를 시킬 정도면… 부탁할 정도면?김가영 님 : 네 제가 듣기엔 잘하는 것 같아요.숲디 : 아 객관적으로 말고요?김가영 님 : 아 객…객관… 잘 하는 것 같아요!숲디 : (웃음) 그래요~ 뭐 잘하든 못하든 사실! 그런 자리에서는 약간 노래 좀 서툴고~ 부족한… 어떤 노래로~ 진심으로 나와서 불러주면 그게 더 감동이잖아요.김가영 님 : 네 이렇게 땀 흘리면서 신랑이 직접 불러주면 너무 감동 먹을 것 같아요.숲디 : 그니까요~ 지금 우리 듣고 계실 남자친구분한테 한 말씀 해주세요.김가영 님 : 7년 동안, 6년 동안 변함없이 예뻐해줘서 고맙고~ 앞으로도 잘해보자! 사랑해~ (웃음)숲디 : 그리고 오늘 좀 울적해 하시던~ 아버지께도 한마디 좀 해주시면 좋을 것 같네요.김가영 님 : 뭐라고 해야 되지? 키워주셔서 감사하고~ 저 어디 가는 거 아니니까 너무 울적해 하시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사랑합니다.숲디 : 아버지 자주 찾아뵐 수 있기를 바랄게요. 우리 혹시 신청곡 듣고 싶은 노래 있으실까요?김가영 님 : 저 폴킴의 ‘너를 만나’ 신청할게요.숲디 : 아 그래요… 이게 약간 혹시 남자친구분한테 이 노래 지금 틀어드리고 연습하라고 지금 약간 압박하시는 걸 수도 있겠네요~김가영 님 : 지금 한번 따라 불러보라고 (웃음) 듣고 있으면~숲디 : 알겠습니다. 우리 남자친구분께서 꼭 이 노래를 들으셨으면 좋겠고요! 결혼 다시 한 번 축하드리고… 10월에 식까지 잘 마무리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오늘 늦은 시간에 전화 연결 감사합니다.김가영 님 : 네! 감사합니다.숲디 : 폴킴의 너를 만나 함께 들으시고요. 저는 잠시 후 한 시에 3부로 돌아올게요.[00:29:25~] 폴킴 – 너를 만나
사소한 변화들에 행복해져 눈이 부시게 빛나는 하지 너를 떠올리면

[00:30:23~] 내 인생의 단 한 곡

우리 인생의 페이지에, 책갈피처럼 꽂혀 있는… 잊지 못할 노래들, 그 중에 단연 잊지 못하는 단 하나의 노래를 만나보는 시간이에요. 내 인생에 단 한 곡 오늘은 스물두 살 서성현 씨의 내 인생의 단 한 곡을 들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숲디! 저는 22살 서성현입니다. 제 인생의 단 한 곡은 윤미래 님의 ‘너의 얘기를 들어줄 게’입니다. 가사가 저를 다독여주는 느낌이 들어 가끔 들으면서 운 적이 많았는데요. 특히 생일이 다가와서 더 울게 되는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저는 생일이 가장 외롭고 안 왔으면 하는 날이거든요. 올해는 숲디의 위로를 받으며 생일을 맞이하고 싶네요.아마도 학교 졸업과 취업 준비가 다가와서 더 많이 울고, 힘든 한 해가 되지 않을까라는 걱정이 앞서기 때문입니다. 숲디와 많은 요정분들, 그리고 레골라스 분들, 2020년에는 힘들어서 눈물이 나는 날보다 행복해서 눈물이 나는 날이 가득하길 바랍니다.

[00:31:47~] 윤미래 – 너의 얘길 들어줄게

듣고 오신 노래는요. 서성현 씨의 내 인생의 단 한 곡 윤미래의 ‘너의 얘기를 들어줄게’ 라는 곡이었습니다. 마음을 좀 다독여주는 가사였고, 생일이 다가와서 더 울게 된다고 하셨어요. 생일이 가장 외롭고 가장 안 왔으면 하는 날… 저의 위로를 받으면서 생일을 맞이하고 싶다고 보내주셨습니다.

지금 취업 준비 때문에 더 힘들고 외로운 시간들 보내고 계시겠지만 좋은 결과 있기를 진심으로 바랄게요. 그리고 좋은 음악들 많이 들으시면서 또 음악의 숲, 언제든지 놀러 오셔서 작은 힘 얻어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용기 내서 또 우리 본인의 단 한 곡 나눠주셔서 고마워요.

[00:33:03~]이혜민 님께서
‘아이고… 생일이 왜 슬픈 날일까요? 사연이 있겠죠? 앞으로의 생일은 기다려지고 행복한 생일만 되길 바랄게요~’

하셨습니다. 진짜! 생일이 기다려지고 행복한 그런 시간들이 되셨으면 좋겠네요.

[00:31:47~]김미나 님
‘말하시면서도 울컥울컥하신 것 같아요~ 요정님! 토닥토닥 올 한 해 졸업과 취업으로 힘들 것 같다고 하셨는데! 새로운 도전과 희망 가득한 한 해 되시길 응원할게요. 미리 졸업 축하드리고 다가올 생일도 축하합니다. 파이팅~’이게 또 너무 마음 따뜻한 사연이 도착했습니다. 진짜 졸업도 미리 축하드리고 다가올 생일도 축하합니다. 우리 직접 또 문자를 보내주셨어요.

서성현 님께서
‘안녕하세요. 방금 소개됐던 서성현입니다. 너무 떨려서 횡설수설 말했더니 목소리가 나와 부끄럽기도 하고, 잘 이야기했는지도 모르겠네요. 처음으로 라디오 사연을 남겼는데, 이렇게 소개가 되니 너무 기분이 좋습니다. 오늘 하루도 저의 일상과, 위로가 돼주신 음숲! 정말 감사합니다~’나눠주셔서 저도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 드리겠습니다. 자 여러분 인생에도 잊을 수 없는 단 한 곡이 있으시면 음악의 숲 인별그램 활짝 열려 있으니까요. 음성 메시지 보내주세요. 그리고 이어지는 3부에서는 밤에 산책자들 준비돼 있습니다. 어김없이 여러분의 사연과 신청곡도 받을게요.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나는 무료입니다. 최은정 님께서 안녕하신가영에 ‘좋아하는 마음’ 듣고 싶어요 하셨어요. 우리 이 노래 같이 들을게요.[00:34:53~] 안녕하신가영 – 좋아하는 마음

[00:36:03~] 밤의 산책자들

왜 새해 벽두에 신춘문예 당선자 발표하잖아요. 문학 편집자를 시작한 지 얼마 안 된 친구들 가운데서도 보면, 누가 시킨 것도 아닌데 그걸 다 훑고, 자기만의 촉으로, 감으로 누구누구 좋더라, 누구누구 책은 했으면 좋겠다 하는 의견을 정리해서 갖고 오는 친구들이 꼭 있어요.
약간 들뜬 표정으로, 살짝 겁도 먹은 떨림으로 그걸 말하기 위해 얼마나 많이 읽고 또 생각을 했을까 가만 생각해보면, 그건 진짜 좋아서, 푹- 빠져서, 살짝 미쳐서 제가 뭘 하는지도 모르고 하는 몰아의 예쁨이거든요. 그럼 이 친구는 이 일이 참 맞는가 보다~ 절로 알게 되죠.

[00:37:25~] 요조 – 좋아해


요조 피처링 제이피의 ‘좋아해’ 들으셨습니다. 밤의 산책자들 오늘은 ‘출판하는 마음’ 중에서 읽어드렸어요. 김민정 시인의 인터뷰를 읽어드렸습니다.


[00:38:03~] 7174 님께서
‘약간 들뜬 표정 설렘 가득 찬 얼굴 이건 찐 좋아하는 게 맞죠 숨기려 해도 숨겨지지 않는 거니까요.’그러니까요 진짜 살짝 미쳐서, 푹 빠져서, 너무너무 좋아서 하는 일… 그런 것들이 누구에게나 하나씩은 있을 거라고 생각이 들고, 있었으면 좋겠는데, 우리 요정들도 꼭 일이 아니더라도 또 그런 일을 일로 하면 참 좋겠지만 어렵잖아요. 사실~ 그런 무언가가 꼭 하나씩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들은 어떤 걸 할 때 이렇게 정말 찐 좋아하는 일을 하고 계신가요? 막 약간 들뜨고 설렘 가득 찬 얼굴을 자꾸만 보여주게 되는 그런 무언가… 또 나눠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신민정 님께서
‘태연의 내게 들려주고 싶은 말 신청합니다. 위로가 많이 되는 노래예요. 음숲에서 요정들하고 같이 듣고 싶어요.’또 신청곡을 보내주셨네요. 우리 신민정 님의 신청곡 같이 들을게요. 태연의 ‘내게 들려주고 싶은 말’


[00:39:23~] 태연 (TAEYEON) – 내게 들려주고 싶은 말 (Dear Me)
태연의 ‘내게 들려주고 싶은 말’ 들으셨습니다.


[00:39:48~]
1492 님께서
‘제가 안경 바꾸고 친구들을 처음 만났는데, 제 친구가 큰어머니의 안경과 똑같다고 하더라구요. 친구의 큰어머니께서 영하게 사시는 거겠죠? 저 내일 안경끼고 출근해도 되겠죠?’큰어머니께서 굉장히 좀… 젊은 친구들처럼~ 젊은 감각으로 사시는 거겠죠~

박상철 님 ‘숲디~ 저 내일 소개팅인데 왠지 잠이 안 와요… 출근도 해야 하는데요~’

소개팅… 파스타 드시는 건가요? 혹시? 파스타를 먹으면 결혼까지 (웃음)정시현 님
‘어제 저녁에 친구한테 카톡이 와서 연애 상담을 시작했어요. 이젠 점점 눈이 감기기 시작해요. 어느덧 여섯시간째네요. 친구는 계속 화나 있고, 제가 이만 잔다고 하면 서운해할까 봐 연락을 못 끊겠어요… 숲디 저 진짜 피곤해서 눈이 빠질 것 같아요. 어떻게 하죠?친구와의 또 메신저… 그렇죠… 이렇게 은근히 힘들어요. 그게~ 별거 아닌 것 같아도, 얘기가 길어지면 똑같은 말을 똑같이 반복하고, 이럴 때는… 저 같은 경우에는 뭐… 잡니다 그냥~ ’어 미안 잠들었어…‘ 다음 날 (웃음) 그럼 돼요. 괜찮아요~

0338 님
‘제 인생의 첫 연애를 외국인과 하고 있어요. 그래서인지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그 중 연락 문제가 제일 큰 것 같아요. 저는 방학 동안 한국에 들어와 있어요. 그래서 더 자주 문자를 주고받으면서 뭘 하는지 알고 싶은데, 이 친구는 하루 한두 번 짧게 전화하는 게 좋은가 봐요. 답답하지만 남자친구라고 보고 싶고 궁금해요. 숲디의 생각은 어떤가욥?

지금 뭐 유학 중이신 건지… 아무튼 외국에서 연애를 하고 계시다가, 방학 동안에 한국! 그래도 하루에 한두 번만 짧게 통화하는 건 좀 서운할 만 하죠~ 그래서 궁금하고, 물어보고 싶고 또 첫 연애인데 가뜩이나~ 어떻게 그 타협을 보는 게 좋을까요? 대화를 한번 좀 나눠보세요.
나는 너의 하루가 궁금하고, 떨어져 있을 땐 더더 그렇고… 연락 자주 하고 싶은데~ 어떻게 한두 번만 짧게 전화를 하냐~ 넌 나에게 궁금한 게 없냐? 이러면 또 싸우겠구나… (웃음) 아무튼! 좀 잘 풀어나갔으면 좋겠네요. 절충안을!

8906 님!
‘정승환의 십이월 이십오일의 고백 듣고 싶어요! 하셨습니다.’
고맙습니다. 듣고 싶어 해 주셔서~

최지연 님께서
‘숲디 MBC 라디오 패밀리 데이 때~ 보라로 보고 깜짝 놀랐어요. 너무 잘생기시고, 멘트 하나하나 어찌나 센스 있던지… 정승환의 새로운 발견이었어요! 테이의 같은 배개 듣고 싶어요~ 신청합니다.’그 날을 아직도 기억하고 계시는 분들이 고마워요. 그때 굉장히 떨렸는데, 좋게 봐주시니 감사합니다. 우리 신청곡들 들을게요. 정승환의 ‘십이월 이십오일의 고백’ 그리고 테이의 ‘같은 베개’

[00:43:27~] 정승환 – 십이월 이십오일의 고백
[00:43:27~] 테이 – 같은 베개…

정승환의 ‘십이월 이십오일의 고백’ 그리고 테이의 ‘같은 베개’ 들으셨습니다.

[00:43:57~] 유지혜 님께서
‘안녕하세요 숲디~ 오늘 처음 듣게 됐는데, 조근한 목소리에 몸과 마음이 편해지네요. 취준 중인데 여러모로 지쳐, 이대론 안 되겠다 싶어 무작정 새벽 기차 타고 정동진 가는 중입니다. 일출 보며 숲디와 듣고 계신 분들 모두, 하고자 하는 일 잘 되시길 빌고 오겠습니다.’


음악의 수업 지금 처음 듣고 계시다고 하셨는데~ 새벽 기차 타고 정동진에 가는 중이라고… 일출~ 아름다운 일출 보시면서 마음도 좀, 잠시 좀 이렇게 편안하게 쉬다 오시는 시간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자 박지현 님께서
‘숲디 오늘 일 년 전 친구와 내일로 여행할 때 부산에 있는 1년 느린 우체통에 붙였던 편지를 받았어요. 편지를 보는데 1년 전 저는 아주 발랄한 사람이었더라고요. 여행을 자주 다니자고 했었는데… 그 뒤로 저는 일만 하고 있었네요.’


1년 전 편지를~ 음… 또 기분이 좀 묘할 것 같아요. 1년 전에 편지를 이렇게 보고 있으면, 저도 이제 공연 때 많은 분들의 어떤 편지를 받아서… 편지라기보다는 카드를 받아서, 내년에… 올해죠? 올해 공연에 또 돌려드리겠습니다. 그랬었는데… 여행 좀 자주 다니셨으면 좋겠네요. 시간이 좀 여유가 좀 생겨서~ 여행이 아니더라도, 친구들과 또 가족들과 좋은 시간들 많이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6614 님
‘숲디는 아픈 것과 관련해서 황당한 사건이 있었나요? 저는 이명이 일상생활에 지장이 갈 정도로 너무 심해서 큰 병원에 갔었는데요. 전 당연히 스트레스를 받아서 나는 소리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청각이 남들보다 월등하게 뛰어나서 세포 터지는 소리가 들리는 거라고 하더라구요. 요즘도 이명이 들리는데… 그때마다 음 이게 세포 터지는 소리구나~ 하면서 웃으며 넘어가요.‘
아 진짜? 그럴 수가 있다고요? 저도 이명 생각보다 좀 자주 들리는 편인데… 저도 청각이 좋아서 그런 거였으면 좋겠네요. 아픈 것과 관련해서 황당한 사건 (웃음) 여러분들 또 있나요? 저도 뭔가 있었던 것 같기도 한데… 기억이 나질 않네요.


김수경 님께서
‘숲디 저는 라디오 들으면서 회사 일하는 중이에요. 졸리고 힘들지만, 음숲 들으면서 힘내서 버티려고요. 저에겐 음숲이 잠을 깨우는 카페인이자, 떨어진 당을 채워주는 초콜릿이에요. 2시까지 잘 부탁해요~’

아이고 지금 회사에 일하면서… 이 시간에 아무래도 업무 보시는 분들, 야근하시는 분들… 종종 음악의 숲에 많이 놀러 오시는데 좀 쉬엄쉬엄 하셨으면 좋겠네요. 음악의 숲 열심히 또 남은 시간 달려보겠습니다.
5276 님
‘오늘도 자려고 누워서 함께 하고 있어요. 자기 전 신청곡 하나 청해봅니다. 숲디! 아델의 메이크 유 필 마이 럽 듣고 싶네요.’

좋은 노래죠!

이영주 님께서
‘라디오 들으면서 번역 일을 하다가 듣고 싶은 음악이 있어서 메시지 남기러 들어왔는데… 메시지 창을 보니까 뭔가 감히 껴들 수 없는 분위기… 그래도 언젠간 들을 수 있길 바라며 신청곡 남겨요. 최고은의 올디너리 송 들려주세요.’

아 번역 일을 하고 계시는군요. 아이고~ 그래요.. 아무튼 불편하게 생각하지 마시고요. 편하게 내 집이다 생각하고 들러주세요. 우리 신청곡들 듣겠습니다. 아델의 ‘메이크 유 필 마이 러브’ 그리고 최고은의 ‘올디너리 송’

[00:48:17~] Adele – Make You Feel My Love (아델 – 메이크 유 필 마이 러브)
[00:48:17~] 최고은 – Ordinary Songs

아델의 ‘메이크 유 필 마이 러브’ 그리고 최고은의 ‘올디너리 송’ 들으셨습니다.


[00:48:56~]
유시아 님께서
‘안녕하세요. 요새 종종 듣는 청취자입니다. 들으면 들을수록 사람 냄새가 느껴지는 방송이라 참 매력적인 것 같습니다. 숲디의 멘트와 목소리도 참 편안하게 다가오네요.’
사람 냄새… 참 좋아하는 말인데, 또 이렇게 또 해주시니까 감사하네요. 종종 들으셔도 좋지만 자주 놀러 가시면 더 좋을 것 같네요. 자주 만날 수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6102 님께서
‘제 친구가 생일 선물로 펭수 컵을 제작해 줬어요. 그때 사장님께서 귀엽다며 본인 것도 같이 제작하겠다고 하셨는데, 오늘 길을 걷다가 충격적인 걸 목격해버렸어요. 쓸모 없는 선물이라고 써놓은 전시대 위에 친구가 제작한 컵도 있는 거예요. 사장님… 펭수 컵은 팬클럽이라면 모두 부러워할 선물이라구요…!’

진짜 있네요. 사진 너무 귀엽다~ 컵~ 펭수… 아 요즘 너무 팬심을 너무 드러내서 좀 자제하려고요… 아무튼 컵 굉장히 예쁘네요. 알겠습니다. 근데 지금… 펭수 컵을 그러면 자체 제작을 하셨다는 거겠죠? 알겠습니다. 다음 곡 들어보도록 할 텐데요. 이진아의 ‘마음대로’ 듣겠습니다.

[00:50:34~] 이진아 – 마음대로

[00:51:02~] 숲의 노래
오늘 밤 여러분을 위해 제가 준비한 노래는요. 윤상의 ‘언제나 그랬듯이’ 라는 곡입니다. 98년에 나왔던 인센서블이라는 앨범의 1번 트랙이에요. 근데 이 앨범이 엄청나게 좋은 앨범인데… 1번 트랙 딱 틀어드리고, 여러분들이 또 시간 내셔서 앨범을 쭉 들어보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준비를 해봤습니다.


윤상 선배님은 워낙에 제가 음악의 숲을 통해서 팬심을 많이 드러냈었는데요. ‘이 한 장의 음반’에서 언제 한번 꼭! 또 다시 한 번 제대로 들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자 그럼 저는 윤상의 ‘언제나 그랬듯이’ 들려드리면서 오늘 여기서 인사드릴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구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52:02~] 윤상 – 언제나 그랬듯이

sns


200114(화)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게스트: 김민정 시인]

set list

  • [00:02:20~] 강승원 – 나는 지금…
  • [00:11:50~] 빛과 소금 – 그대 떠난뒤
  • [00:26:32~] 신윤미 – 우리의 사랑이 필요한 거죠
  • [00:41:46~] 예민 – 서울역
  • [00:44:12~] 정은지 – 하늘바라기 (Feat. 하림)
  • [00:48:09~] New Hope Club – Know Me Too Well
  • [00:51:15~] 신중현과 엽전들 – 이건 너무 하잖아요
  • [00:53:36~] 이은미, 임기훈 – 우리 모습처럼
  • [00:58:23~] 다지 – 흩어지는 새벽 (inst.)
  • [00:58:23~] 이바다 – 파란꽃
  • [01:04:42~] 김경호 – 금지된 사랑
  • [01:04:42~] 야다 (Yada) – 이미 슬픈 사랑
  • [01:07:57~] 클래지콰이 – 잠 못드는 밤
  • [01:09:23~] 검정치마 – Antifreeze

talk

이 뮤지션은요, 무대에서 음주를 허용합니다. 입장하는 팬들에게도 술 한 병씩을 제공하는데요. 자신이 부르는 노래 중에 모르는 곡이 많으면 관객들이 심심할까봐 주는 것이기도 하구요. 왠지 입장료 받기가 미안해서이기도 하죠.


하지만 그 미안함은 이 뮤지션만 느끼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가끔 이 뮤지션이 술자리에서 기타 하나만 잡고 노래를 부를 때면 그 자리에 있는 사람들이 다 울어버리거든요. 이 뮤지션의 노래에 울어본 적이 있는 친한 친구들과 후배들은요, 나만의 것이 아니라 모두의 것이 됐으면 좋겠다. 이런 마음이 됐고요. 남에게 노래만 좋지 정작 자기 앨범이 없는 이 뮤지션을 위해 1집 앨범 만들기 프로젝트를 진행했는데요. 이렇게 2017년에 1집 앨범이 나온 이 신인 가수 ‘서른 즈음에’ 작곡가 강승원 씨입니다.


아무것도 가진 게 없다고 생각하는 순간 살아온 발자국들을 돌아보라고 말해주고 싶은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2:20~] 강승원 – 나는 지금…

1월 14일 화요일 밤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 강승원의 ‘나는 지금’ 들으셨어요.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의 숲지기 디제이 정승환이구요. 오프닝에서 강승원 씨에 관한 이야기를 나눠봤습니다. 저 역시 오랜 팬이구요. 오프닝을 읽으면서 가끔 이 뮤지션이 술자리에서 기타 하나만 잡고 노래를 부를 때 그 자리에 있는 사람들이 다 울어버린다 이런 얘기 했잖아요. 그중에 한 명이었거든요.

또 우연히 이제 그 회식 자리를 함께 갖게 됐었는데 그때 저도 좀 술이 많이 들어가 있는 상태였고 그때 심지어 저는 스물한 살밖에 안 됐었는데 22살인가 1살밖에 안 됐었는데 ‘서른 즈음에’를 이게 본인이 직접 쓰신 곡이잖아요. 기타 치면서 노래를 부르시는데 제가 그 자리에서 막 엉엉 울었던, 근데 저뿐만이 아니었을 거예요. 아마 그때 자리에 계셨던 많은 분들이 또 눈물을 훔치셨던 걸로 기억을 하는데,

개인적으로 좀 ‘나는 지금’이라는 곡도 저한테 좀 얽힌 사연이 있는 게 제가 고등학교 때 오디션 프로그램을 할 당시에 음 이제 합숙 생활을 하면서 휴대폰을 할 수가 없었어요. 그래서 그 mp3 하나만 딱 가지고 거기에 원하는 음악만 넣어서 듣곤 했었는데 그때 당시에 제가 정말 가장 1번으로 넣었던 곡이 ‘나는 지금’이라는 곡이었거든요. 잠들기 전에 항상 이 노래 들으면서 또 이동할 때도 듣고 하면서 되게 많이 이 음악에 기댔던 그런 시간들이 있었습니다. 들을 때마다 그때가 계속 생각이 나기도 하고요.

여러모로 이렇게 음악 해주셔서 또 직접 목소리로 이렇게 노래를 불러주셔서 고마운 마음이 있는 또 선배님이십니다. 노래를 정말 잘하세요. 진짜 사람의 마음을 건드리는 목소리를 가진 분이셔서 또 되게 반가운 마음으로 음악의 숲 문을 열어봤습니다.

[00:05:00~]7514 님께서
‘오늘 처음 오프닝 들었어요. 너무 좋네요. 첫 곡부터 울컥하게 하네요. 오늘은 끝나는 시간까지 다 듣고 잘게요. 약속~’

하셨습니다. 약속을 하셨으니까 지키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오늘도 두 시간 생방송으로 함께 걸을게요. 오늘은 <음악의 숲 초대석>이 있는 날이죠. 예고해드린 대로 최근에 새 시집 ‘너의 거기는 작고 나의 여기는 커서 우리들은 헤어지는 중입니다’를 출간하신 김민정 시인께서 나오시는데요. 김민정 시인께 하고 싶은 이야기들 보내주세요.

하고 싶은 이야기 또 듣고 싶은 노래도 기다리겠습니다. 문자 번호 #8000 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을 함께 걷고 계십니다.

[00:06:04~] ‘음악의 숲 초대석’ 코너

‘나는 나의 부록, 가장 사랑하는 것은 없다. 많은 사랑이 있을 것이다.’ 김민정 시인의 새 시집 ‘너의 거기는 작고 나의 여기는 커서 우리들은 헤어지는 중입니다’에 시인의 말을 읽어 드렸는데요. 오늘 <음악의 숲 초대석>에는요. 사랑하는 것들이 많은 김민정 시인과 이야기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숲디 : 김민정 시인님, 어서 오세요.시인 : 안녕하세요.숲디 : 반갑습니다. 이렇게 뵙게 되네요. 우리 음악의 숲 청취자들을 저희가 요정들이라고 불러요. 숲의 요정들, 요정들께 정식으로 인사 좀 부탁드릴게요.


시인 : 갑자기 엄마 같은 여자가 나와서(아니에요ㅎㅎ) 저는 시를 쓰고 책을 만들고 있는 김민정이라고 합니다.
숲디 : 반갑습니다. 김민정 시인님께서 나오신다는 소식에 많은 분들이 미리 좀 글을 남겨주셨어요.

[00:07:07~]인스퍼레이션 36 님께서
‘김민정 시인님! 음악의 숲, 미쳤다! 진짜.’
이렇게 보내주셨고요. 시인께서 나오신다니까 음악의 숲의 섭외력에 놀랐다 이런 표현을 해주셨고,

현아 4034 님께서
‘시와 사람을 사랑하시는 김민정 시인님 음숲에 오신 걸 격하게 환영합니다.’
환영 문자도 보내주셨고요.

주야 님께서
‘요즘 가장 핫한 시인들 중 한 분이시죠. 시집도 아침에 주문했어요. 등단 20주년 축하드리고 곡두 되어 흐르는 마음 곁에서 오래도록 머물게요.’

이렇게 보내주셨습니다.

시인 : 감사하네요. 감동인데요?숲디 : 되게 많이 반겨주고 계시는데 저도 사실 오늘 시집을 구매를 했거든요.

시인 : 정말요? 저도 음반 샀어요!숲디 : 진짜요? 사인을 좀 받으려고 이따가 좀 부탁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김민정 시인님께는 이제 안 그래도 저희가 섭외를 하려고 했었는데 신기하게도 이전에 나왔던 오은 시인님 sns에 저와 음악의 숲에 대한 얘기를 언급을 하셨더라고요. ‘음악의 숲에 나가게 되면 심장마비 걸릴 거임, 이번에 경옥고 받았는데 열 알 먹어야지’ 이런 글이었는데 섭외 전화를 받고 좀 놀라셨겠어요?
시인 : 저는 오은이 뭔가 누나를 초대하면 좋겠다라는 얘기를 한 줄 알았어요. 그 정도로 놀랐었죠. 제가 이런 프로그램에 나오게 될지 전혀 예상을 못했거든요. 왜냐하면 제가 정승환 님 너무 팬이어가지고, 그래서 정말이에요? 은이가 쑤신 거 아니에요? 제가 농담하고 그랬어요.
숲디 : 아 그랬구나, 근데 사실 저도 그렇고 저희 작가님들도 그렇고 시인님의 팬이어가지고 또 그게 어떻게 또 공교롭게 이게 돼가지고 신기합니다. 방금 또 제 팬이라는 말씀도 해주셨어요. 제가 케이팝 스타 나온 첫날부터 팬이었다구요?
시인 : 제가 2015년이셨잖아요? (네, 맞아요.) 그렇죠? 저는 텔레비를 잘 열심히 안 보는데 그걸 틀어놓고 제가 화장실에서 건넌방으로 이렇게 건너가고 있는데 나오셨어요. 그래서 그걸 서서 끝날 때까지 보면서 제가 뭐라고 했냐면 1등은 못하겠다. 그런데 2등 했으면 좋겠다라고 제가 그랬어요.숲디 : 2등 했어요.시인 : 그러니까 저는 그 2등을 좋아하거든요. 뭔가 쫓기지 않지만 가질 수 있는 자의 느낌이 있거든요. 뭔가 여유가 있는? 그래서 정말 2등 했으면 좋겠다 했는데 2등 하셔가지고 그때 제 sns에도 되게 많이 올리고 그랬었어요.숲디 : 아이고, 몸둘바를 모르겠네요.
시인 : 왜냐하면 목소리에 오버가 전혀 없는 거예요. 저는 그걸 되게 좋아하거든요. 내가 잘할 수 있는 걸 하고 있구나, 더 가지려는 욕심이 없구나.숲디 : 그때 당시에 들으셨던 노래가 혹시?

시인 : 처음에 나오셨던 그 노래.

숲디 : ‘지나간다’, ‘사랑에 빠지고 싶다’ 이런 노래…시인 : 저는 원곡들을 누가 불렀는지도 몰랐었어요.
숲디 : 감사합니다. 그 당시에 제가 되게 겁 없이 노래를 불러재끼던 때여가지고, 좋아해 주셔가지고.시인 : 서서 딱 기립으로.
숲디 : 지금 지인분께서 문자가 왔어요.

1551 님께서
‘2014년부터 2019년까지 가까이에서 일하는 후배입니다. 김민정 시인님은 사랑입니다. 많이 애정합니다. 헤헤~ 라디오에서 들으니 더 애틋해요. 파이팅! 사랑해요, 대표님. 히히~’

이렇게,
시인 : 아 뭔가 알 것만 같은 저희 제가 시킨 건 아닌데 애들이 잠 안 자고 미쳤나 보네요ㅎㅎ.숲디 : 지금 이 시간에, 보통 이 시간에 좀 주무시나요?시인 : 저는 이제부터 일하는 시간이기는 해요.숲디 : 깨어 있는 시간이시군요.시인 : 출판 관계자들이 조금 아무래도 이 시간에 아마 살아서 뛰고 있을 거예요.숲디 : 대표님께 사랑을 받기 위해서 지금 문자를 보내주신, 알겠습니다.
오늘 김민정 시인님과 함께 김민정 시인님의 시 또 그리고 직접 선곡하신 음악들과 함께 할 텐데요. 우리 먼저 노래 한 곡 듣고 계속해서 이야기를 나눠보도록 할게요. 우리 어떤 곡 첫 곡으로 들어볼까요?


시인 : 아, 제가 오늘 첫 곡으로는 빛과 소금의 노래를 가지고 왔어요. ‘그대 떠난뒤’라는 노래인데요. 1990년에 나왔던 1집인데 제가 중학교 2학년 때였거든요. 제가 직접 음반가게에 가서 돈을 주고 카세트 테이프를 샀는데 그 당시에는 이렇게 들으면 선생님들이 압수하던 시절이었어요. (학교에서?) 그렇죠. 그런데 이제 선생님이 제가 듣는 걸 압수하셔서 들어보시다가 애가 왜 어른 노래를 듣냐? (중학교 때인데?) 그러니까 뭔가 들으셨을 때 느낌에 이게 어른 노래라는 생각이 있으셨었나 봐요. 그래서 뭔가 감수성이 가장 예민했을 시절의 노래여서 갖고와봤습니다.
알겠습니다. 그러면 우리 빛과 소금의 ‘그대 떠난뒤’ 듣고 와서 또 마저 이야기 나눠볼게요.

[00:11:50~] 빛과 소금 – 그대 떠난뒤

빛과 소금의 ‘그대 떠난뒤’ 들으셨습니다.
숲디 : <음악의 숲 초대석> 김민정 시인님과 함께하고 계시고요. 오늘 공교롭게도 음악의 숲 지금 이제 딱 두 곡째 나가고 있는 중인데 제가 정말 좋아하는 그 선배님들 특히 이제 저는 정말 보컬리스트라고 생각하거든요. 강승원 선생님과 장기호 선배님, 정말 좋아하는 목소리들이 딱 공교롭게 나와서 굉장히 반가운 마음입니다.시인 : 저도 강승원 선생님 너무 좋아하거든요.숲디 : 네, 장기호 씨의 목소리를 이렇게 듣는데 이게 90년 버전이잖아요. 그런데 한 제 기억을 한 몇 년 전에 본인의 곡들을 리메이크하신 앨범을 내셨어요. 이제 피아노 버전으로 ‘그대 떠난뒤’가 나왔는데 이제 피아노 김광민 피아니스트가 치시고 목소리와 피아노로만 이렇게 노래를 부르시는데 목소리가 똑같으셔서 정말 가감 없는 표현 이런 것들이 참 이때나 지금이나 정말 완벽하시구나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시인 : 집에 가서 들어보고 싶네요. 헤헤.숲디 : 이번에 나온 새 시집 이야기를 안 할 수가 없습니다. 네 번째 시집이고 이제 등단 20주년을 맞으셨어요. 감회가 좀 어떠세요?


시인 : 부끄러운 게 누구나 어쨌든 그 20년, 21년을 맞이하고 보냈을 거잖아요. 그런데 저는 제가 책을 만드는 사람이다 보니까 제가 네 권까지 시집을 냈다는 게 일단 신기해요, 스스로. 그런데 별로 그런 생각이 들지 않다가 요즘에 내가 정말 행복한 사람이구나 내가 정말 좋아하는 일을 이렇게까지 지속적으로 읽어주는 사람들과 함께 할 수 있다는 게 제가 너무 큰 복을 누리는 사람 같아요. 그래서 약간 좀 격한 마음이 들어요.

숲디 : 제가 감히 그 시간을 다 읽을 수는 없겠지만 20년이라는 시간이 계속 그것이 지속되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되게 좀 행복할 것 같아요.
시인 : 그런데 이제 제 주변에 30년, 40년, 50년 된 분들이 있으셔가지고, 까부는 사람이 돼버려서 입을 닫고 있어요, 요즘에.
숲디 : 지금 말씀하시는 와중에 되게 반가운 손님이 찾아오셨어요, 음악의 숲에.

‘오은입니다. 성덕이 된 김민정 시인 축하하러 왔어요. 어른 노래 잘 듣고 있어요. 빛과 소금, 생각해 보니 출판계의 빛과 소금이 김민정이죠?’

(어머나~) 크, 역시 또 이렇게 시인다운 표현을 해주셨습니다. 오은 시인께서 안 주무시고 오셨어요. 인사 한 말씀 해주세요.
시인 : 자~ 은아~ㅎㅎㅎ 제발 자주라.숲디 : 짧고 간결하게ㅎㅎ 또 시인께서 또 음악의 숲을 이렇게 실시간으로 듣고 계시고 문자도 보내주시니까 신기하네요.
시인 : 승환님은 모르시는데 정말 저희 주변에 좋아한다니까요.
숲디 : 저도 다 좋아합니다.시인 : 저는 진짜 제가 이렇게 할 수 있어요. 증인 할 수 있어요.숲디 : 오늘 아주 행복한 시간이 될 것 같네요ㅎㅎ. ‘너의 거기는 작고 나의 여기는 커서 우리들은 헤어지는 중입니다’ 제목을 이렇게 지으신 이유가 좀 궁금해요.시인 : 제가 제목 얘기를 어디 가나 요즘에 듣고 있는데 너의 세계는 제가 아는 세계가 아니니까 감히 작다고 말을 해야 될 것만 같았고요. 내가 알고 있는 내가 살고 있는 여기는 내가 아니까 크다고 말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어쨌든 사람들이 사랑하든 뭐 죽음을 맞이하든 다 만났다가 이별 하게 되잖아요. 그런데 그것이 우리들의 운명인데 어차피 헤어지게 되는데 제가 헤어지는 중입니다라고 썼어요. 헤어지는 중이라고 하면 일단 과거를 헤집게 되죠. 그렇잖아요? 너하고 나하고 만났다가 오늘 헤어지는 중이면 너 어제 왜 그랬어, 너 그저께 왜 그랬어, 이렇게 하잖아요. 그러면서 너의 부재로 나의 있음을 살아옴을 이렇게 되돌아볼 수 있잖아요.
그런 의미로 이 시집은 저의 20년, 저의 살아온 요 몇 년, 이런 것들을 조금 그렇게 정리해본 것들 그런 기록이라고 할 수 있죠. 근데 죽음이 많아요.숲디 : 죽음에 관한 이야기들이?
시인 : 그렇죠. 제 옆에 있다가 제 옆에 없게 된 사람들이 어디 갔을까? 그럼 그들이 있는 어딘가에 있다고 믿고 싶어지는 거죠. 그리고 없지만 있는 거라는 건 제가 계속 헤어지고 있는 와중이라고 말함으로써 생각하는 거죠.숲디 : 알겠습니다. 이번 시집에 실린 시들의 곡두라고 쓰고 번호를 매기셨어요. 곡두가 환영이라는 뜻이죠? (그렇죠. 그렇죠.) 곡두라는 부제를 쓰신 이유가 또 특별히 있을까요?
시인 : 제가 이번 시집을 중편 소설 쓰듯이 썼어요. 그러니까 이제 그냥 한 편의 소설을 쓰듯이 쭉 쓴 다음에 마흔 넷으로 나눴거든요. 작년에 제가 마흔 네 살이어가지고, 그러니까 그래서 시가 긴장감이 없고 쭉쭉 미끄러지고 있어요. 그러니까 제가 눈썰매 같다는 표현도 많이 하거든요? 시집인데 제가 막 사람들한테 똥집이라고, 막 아무 데나 앞에서 쭉쭉 보라고 이런 농담도 한 이유가 그러니까 그냥 순대 같이 썼어요. 그렇게 이어지게,


그러니까 제 세 번째 시집 제목이 ‘아름답고 쓸모 없기를’이라는 제목이었는데 (맞아요.) 그것이 곡두 같았어요. 그러니까 우리 사는 것이 어차피 죽을 건데 살잖아요. 근데 그 과정을 아름답다라고 표현을 하는 거 하고 안하는 거 하고 차이가 되게 많더라고요.
그래서 곡두라는 것도 어떻게 보면 그 연장선상에 있는 말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또 다른 변주 같아서, 그 곡두가 붙지 않으면 제가 이어나가는 힘을 받지를 못하겠더라고요.

숲디 : 알겠습니다. 다 그렇게 깊은 뜻이 역시나 담겨 있었습니다.시인 : 그냥 제가 완성하고 싶은 욕심에 뭐 있어 보이려고ㅎㅎㅎ.숲디 : 알겠습니다. 그럼 우리 새 시집에서 한 편을 좀 직접 읽어주시면 어떨까 하는데 오늘 준비를 또 해 주셨어요. 어떤 시를 읽어주실 건가요?


시인 : 제가 이렇게 낭독용 시가 많지 않은 사람이에요. 왜냐하면 욕설과 음담패설로 얼룩져 있는 시집을 주로 써왔기 때문에.숲디 : 정말 지금 이 시집도 피자마자 굉장히 친숙한 단어들이 많이 있더라고요ㅎㅎ.시인 : 이번 시집이 가장 약한 건데요. 그중에 유일하게 딱 몇 편 있는 그 중에 하나를 읽어드리려고 되게 고르기가 어려웠어요, 그래서. (좀 이렇게 순한?) 그런 욕설이 없는 시가 많지 않아서 그중에 한 편을 골라봤구요.숲디 : 어떤 시인가요?시인 : ‘즐거운 일을 네가 다 한다’숲디 : 알겠습니다. 그러면 저희가 bgm을 깔아드릴게요. 또 이제 읽어주시면 됩니다.


[00:19:13~]- 즐거운 일을 네가 다 한다 –

민정아 하셨다네 하였다
보리다 하셨다
네 하였다
고양이다 하셨다
네 하였다

어쩔 수 없는 건
어쩔 수 없는 거다겪은 것들을 좀 생각해라
시간 나면 여 와서
며칠 있다 가거라
아무 생각 안 나는 시간이
필요하다

즐거운 일을 네가 다 한다
숨 쉬어가면서
뭐 드러 급하게 하냐
한 박자 늦춰가면서

봄이니까꽃 피잖아
바람도 불고
새도 울어

민정아 천천히 일 해라
성질대로 하지 말고
서둘 것은 없다대략 알면 된다
책이 중헌 게 아니다알았쟈
거미줄만 보러 다닌다 하셨다
네 하였다김용택 선생님은 전화를 끊고
거미줄을 보러 또 나갈 거라 하셨다네 하였다
숲디 : 또 시인께서 직접 또 읽어주시니까 또 다른 느낌입니다. 시에 나오는 김용택 선생님, 이제 섬진강 시인으로 알려진 김용택 시인이시죠?시인 : 네네, 맞습니다.숲디 : 선생님과의 전화 통화를 시로 옮기신 건가요?
시인 : 선생님과의 전화도 있고요. 문자도 있고, 그런 것들을 이렇게 시간대별로 제가 정리를 해놨다가 한 편의 시로 만들어봤습니다.숲디 : 이제 김민정 시인께서는 여기서는 이제 네만 하시네요.

시인 : 네ㅎㅎ. 선생님이 초등학교 선생님을 오래 하셨잖아요. 그래서 일단 말씀을 하셨을 때 이거 해라, 저거 해라 이렇게 뭐가 좀 많으시고 저는 듣는 입장이 많아서 어쩔 수 없어요.숲디 : 그럼 평소에 좀 김용택 시인과는 어떤 사이?시인 : 저한테는 선생님이시기도 하고 선배님이시기도 하고 또 저의 필자이시기도 한데 제가 한 몇 년 좀 힘들었었거든요. 몸이 좀 안 좋기도 하고 여러 일들이 있어서? 그런데 그런 얘기를 하지 않았는데 뜬금없이 그냥 전화를 하시는 거예요. 전화를 이렇게 하셔서 쉬어라 먹어라 봐라 뭐 걸어라 일하지 마라 술 마시지 마라 그러시다가 어느 날부터 야 나 가서 걸었다 나 가서 뭐 봤다 나 찍었다 나 읽었다 그러면서 계속 당신의 일상을 그 시골에서의 일상을 그냥 저한테 그냥 계속 말해주시는 거예요.
그런데 이제 시로 쓰게 됐던 거미줄도 몇 달 동안 그냥 매일 거미줄만 보러 다니셨다는 얘기를 하시는 거예요. 거미줄만 보는 느낌이 어떨까, 그래서 저도 거미줄을 한참 또 따라서 보고 그랬어요. 근데 보니까 알겠더라고요. 내가 거미줄을 몰랐구나. 난 거미줄에 대해서 내가 뭘 알고 있었던가. 그래서 그렇게 그냥 하시는 말씀도 열심히 그래서 귀를 기울여서 듣게 되더라고요. 제가 달라지니까.
숲디 : 거미줄을 일부러 이렇게 보러 다니시는…
시인 : 너무 예쁘다는 거예요. 선생님이 이제 70이 넘으셨는데 나는 이 나이 먹도록 이게 이렇게 예쁜 줄 몰랐다. 정말 예쁘더라고요. 달라요, 다~숲디 : 일부러 찾아서 보는 거랑 또 다를 거 아니에요. (그렇죠.) 또 그 마음이 또 다른 거니까.시인 : 저는 거미줄 이름 그 단어만 알고 있었던 거더라고요.숲디 : 그렇죠. 알겠습니다. 좀 되게 단순한 말 같아도 그렇지 않은 것 같이 느껴지는 이상한 오묘한 그런 시간입니다.
김민정 시인에게 시를 쓰라고 말씀하신 분이 동화 작가이신 고 정채봉 선생님이라고 들었어요. 정채봉 선생님과의 만남 이후에 써놨던 시들을 딱지처럼 접어서 다니면서 출퇴근하는 지하철 안에서 고치고 또 고치셨다고 맞나요?시인 : 네, 그러니까 제가 대학교 4학년 때 취직을 했어요. 아무것도 모를 때, 그냥 어떻게 살아야 될지도 모르지만 이 회사를 쫓겨나면 나는 죽어야 돼 이런 마음으로 아무것도 가진 게 없을 때 그러다가 이제 암에 걸리셔서 투병을 하시다가 인터뷰를 하러 나오신 선생님을 뵀어요. 그런데 선생님이 뭘 전공했냐고 물어보시더라고요. 저는 그때 직장생활을 해야 되니까 제가 쓰던 글 이런 것들을 염두에 두지 못하고 있을 때였어요, 23살이니까. 그래서 시를 썼었습니다 그랬더니 뜬금없이 시를 계속 쓰시라는 거예요. 그래서 그날 집에 와서 제가 학교 다닐 때 썼던 시들을 다시 출력을 했죠. 그랬더니 갑자기 제 마음속에 뜨거움이 오면서 그래 나 가진 건 없는데 내가 쓴 시들이 있었지 그러면서 그다음 날부터 이제 한 편씩 출퇴근길에 갖고 다니게 됐어요.
근데 제가 버스 타고 1호선 타고 2호선 타고 3호선 타고 내려서 버스 타고 걸어서 회사를 가야 됐어요. 그러니까 이 지하철 안에서 볼 수가 없는 거예요. 그러니까 이 a4를 딱지처럼 접어서 남한테 피해를 주니까 이렇게 볼 수밖에 없었던 거예요. 그러다 보니 조사가 그렇게 잘 보이는 거예요. 은, 는, 이, 가에 대한 공부를 저는 23살에 다시 했어요. 정채봉 선생님의 말을 들었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오늘의 제가 이렇게 시를 쓸 수 있게 된 것 같기도 해요. 돌아가셨지만 되게 감사하고 있어요.숲디 : 많은 선생님들과의 또 그런 정말 어떤 이야기들이 굉장히 많으신 것 같네요.시인 : 저는 정말 그래서 복이 많은 사람 같아요.숲디 : 그 지하철 안에서 버스 안에서 딱지처럼 접어서 시를 계속 고치시고,시인 : 그렇게 안 하면 펴서 볼 수 있는 자리가 없잖아요. 너무 1, 2, 3호선은 거의 죽으라고 타는 거예요. 나 죽여라 이렇게 타는 거잖아요.숲디 : 정말 이렇게 좁게 봐야 하니까, 아 알겠습니다.

시인 : 제가 지금 마흔 다섯인데, 지금 같으면 펼치고 볼 수 있는데 스물 셋에는 그렇게 못 봐요.
숲디 : 또 시 누가 볼까 봐, 내 시 볼까 봐 그런 것도 있잖아요.

시인 : 아무도 안보는데, 네.

숲디 : 알겠습니다. 우리 노래 한 곡 더 듣고 올까요? 이번에 어떤 곡 들어볼까요?
시인 : 저는 이번 노래는 제가 승환 님이, 승환 님을 머릿속으로 떠올리면서 고른 노래예요. ‘우리의 사랑이 필요한 거죠’를 가지고 왔어요. 원래는 이제 변진섭 씨의 노래인데 이거를 신윤미 씨가 리메이크를 한 적이 있어요. 마로니에 ‘칵테일 사랑’ 부르셨던, 왜 갖고 왔냐면 나중에 꼭 이 노래를 리메이크로 불러주시면 안 되나 하는 마음이 있어서요.숲디 : 제가요? 알겠습니다. 그럼 제가 또 집중해서 한번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시인 : 그래서 리메이크 버전으로 갖고 와봤어요.
숲디 : 아, 알겠습니다. 그러면 이 노래 들을게요. 신윤미의 ‘우리의 사랑이 필요한 거죠’

[00:26:32~] 신윤미 – 우리의 사랑이 필요한 거죠

신윤미의 ‘우리의 사랑이 필요한 거죠’ 들으셨습니다.

숲디 : 또 이제 저한테 이렇게 직접적으로 리메이크 요청을 해주셔서 감사하게도 또 열심히 들어봤는데 이 노래를 제가 불렀으면 하셨던 그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요?시인 : 정직하게 부를 때 가장 호소력이 있는 노래라고 생각했어요. (이 노래가?) 기교를 부리지 않을 때 그 사랑이 진심으로 올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승환 님한테는 그게 있다고 제가 믿고 있으니까 제 믿음으로 말씀드린 거예요. 부담을 지금 너무 드리는 거죠?숲디 : 그게 아니라 제가 정말 지양하는 노래거든요, 그런 게. 뭐가 없을 때 더 빛나는 그런 노래랄까요. 또 그렇게 또 저를 믿어주신다고 하니까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시인 : 처음에 뵀을 때 딱 그 느낌을 가졌기 때문에 그걸 계속 보고 있는 거죠.숲디 : 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우리 시인 님 앞으로 온 문자를 읽어드릴게요.

[00:27:51~]
1336 님께서
‘김민정 시인과 인터뷰 잘 듣고 있습니다. 오늘 처음 알게 되었고요. 저도 시를 좋아하지만 많이 사서 읽진 않아요. 김민정 시인 시집을 읽고 싶네요. 아, 이 시간 좋습니다.’

하셨어요.시인 : 감사합니다. 저 말고 진짜 되게 좋은 시들이 많은데 서점에 한번 나들이를 하시면(ㅎㅎ).
숲디 : 이 와중에 영업이 되고 있는 거예요.시인 : 네, 가만히 있어야 되나요? 그러면ㅎㅎ.
그리고 4543 님께서
‘민정 시인 님 저 소연이에요. 기억하실까요? 시인님 녹음하는 거 늘 보다가 이렇게 다른 라디오 통해 들으니까 또 새롭고 신기하고 반갑네요. 여전히 안녕하신 거죠?’

숲디 : 누구신지 기억하시겠어요?
시인 : 네, 제가 타 라디오 방송에 패널로 오래 나간 적이 있었는데 그때 그 친구 같네요.숲디 : 아, 같이 함께 패널로 나갔던?시인 : 아니, 아니요. 그 프로그램을 만들었던.숲디 : 아, 그분이시군요.시인 : 전 다 아는 분들이 열심히 들어주고 계신 거 같네요ㅎㅎ.
숲디 : 지금 정말 많은 분들이 지금 지켜보고 계세요ㅎㅎ. 역대 최고로 지인 문자가 많이 오시는 게스트이십다.
이소미 님께서도
‘음담패설과 욕이 많은 그 시집 이름을 알고 싶습니다.’
시인 : 제 시집은 다 그래요.

숲디 : 다 그래요? 다 읽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시인 : 다 삐삐삐 나서 방송국에서 할 때 다 삐 처리가 많이 되는, (그래요?ㅎㅎ) 지금 착한 척하면서 앉아 있지만 마귀가 끓는 사람이에요. 하마터면 지금도 욕할 뻔했어요ㅎㅎ.숲디 : 너무 취향 저격인데요? 사실 음악 나간 사이에도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는데 굉장히 오늘 이 시간이 그 어느 때보다 좀 3부까지 하고 싶다 그런 생각이 드는 오늘 이 시간입니다.시인 : 근데 더 하면 제가 욕할 것 같아서ㅎㅎ, 평소에 하던 대로 말이 너무 그렇게 나올 것 같아가지고.
숲디 : 3부는 괜찮지 않을까요? 아니요. 아닙니다. 죄송합니다ㅎㅎ. 우리 어디까지 했죠?시인 : 사랑이 제가 많은 사람이어가지고.
숲디 : 알겠습니다. 오늘 오프닝에서 시인의 말을 읽어드렸는데요. ‘나는 나의 부록이다 가장 사랑하는 것은 없다 많은 사랑이 있을 것이다‘ 이 시인의 말을 제가 오늘 딱 펼치자마자 무릎을 탁 쳤습니다. 가장 사랑하는 것은 없다 많은 사랑이 있을 것이다 라는 그 말이 굉장히 마음의 울림이 됐거든요. 많은 사랑이 있을 것이다, 어려우실 수도 있겠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걸까요?
시인 : 저는 이 나라는 사람을 부록에 둘 때 제가 중심이 된다는 것을 한 20년 넘게 시를 쓰면서 알게 됐어요. 그러니까 저는 책을 만드는 사람이잖아요. 만약에 제가 글쟁이로만 살았으면 아마 가장 사랑하는 것은 나고 내 시고 뭐 이런 게 있을 텐데 제가 많은 책을 만들다 보니까 이거 하나만 사랑해 이게 안 되잖아요.
그런데 그게 맞는 사람이다라는 걸 인정을 했어요. 그래서 나 너만 못 사랑해, 내가 우리라고 할 수 있는 이 모든 것을 사랑할 수밖에 없는 게 내 팔자고 나는 그거를 마흔 다섯에 확실하게 알았어라고 선언하는 구절이었어요. 왜냐하면 막 왜 너 나만 좋아야지 왜 쟤도… 이런 게 있을 수도 있는데 전 진짜 거짓말이 아니라 다 좋은 거예요. 전 사람이 너무 좋아요. 표현하는 것도 너무 좋고, 그래서 이제 난 팔자야 이런 거 선언한 거죠.
숲디 : 멋있네요. 알겠습니다. 앞서 김용택, 정채복 선생님 말씀도 하셨지만 잊지 못할 인연들이 많으시더라고요.
인터뷰하신 다른 책에서 보니까 이제 황현산 선생님 얘기가 참 좋던데 다들 김민정 시인이 이상한 시를 쓴다고 했을 때 ‘신경도 쓰지 마라 네가 옳다 니 시가 잘못된 게 아니라 니 시가 너무 일찍 발간되었던 것 뿐이다’라고 말씀해 주셨던 유일한 분이라고. 참 공교롭게도 제가 오늘 모시는 거 알고 나서, 몰랐는데 제가 이 글을 선생님께서 한 돌아가신 지 그렇게 오래는 안 되셨잖아요.

시인 : 작년 8월 8일에 돌아가셨으니까.

숲디 : 그때쯤에 이 시인께서 쓰신 이 글을 제가 봤거든요. (진짜요?) 제가 sns에서 봤어요. 그래서 그걸 제가 따로 저장을 해놨었어요. (진짜요?) 그런데 그분이 오늘 모시게 된 김민정 시인님이신 줄 모르고, 딱 이 구절이 제가 기억에 남았거든요. 니 시가 너무 일찍 나왔던 거다 라고.


시인 : 죽을 때까지 따라댕길 수밖에 없는 운명을 가졌나 봐요.숲디 : 네, 그런가봐요ㅎㅎ. 아무튼 그래서 되게 저도 되게 감회가 남달랐고요. 또 황현산 선생님과의 인연도 남다르시다고 들었어요.시인 : 그 선생님이 저한테 어떤 스승의 모습을 보여주셨던 것도 맞고요. 그리고 선생님의 책을 제가 너무 사랑해서 너무 졸라서 책으로 계속 낼 수 있었던 것도 어떻게 보면 제가 사랑한다라는 표현을 했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인 것 같고 그 마음으로 선생님을 또 아름답게 보내드리기도 했었는데 제가 선생님이 저한테 해주셨던 말씀이 전부가 다 옳았다라기보다 그냥 제가 저한테 보약을 먹고 싶으니까 제가 그 필요한 부분을 삼았던 것 같아요. 그래서 저한테 선생님이 해주셨던 말 중에 저한테 진짜 필요한 거를 제가 잘 알아들었고 그 마음을 잊지 않기 위해서 이 책과의 인연까지 됐던 것 같은데 저는 그래서 말씀드린 것처럼 갚아야 할 일이 너무나 많은 거죠.
숲디 : 알겠습니다. 또 진짜 말씀을 나누다 보니까 진짜 뭔가… 이 시간 동안 배우는 게 많은 것 같습니다.
시인 : 제가 뭘 가르쳤나요?숲디 : 설명하기가 좀 어렵지만. 우리 이쯤에서 제가 시인들을 모시면 항상 하는 시간인데 제가 시인의 시를 제가 한번 낭독을 하는 시간을 가져보려고 해요. 어떤 시를 읽으면 좋을까요? 제가.

시인 : ‘쾰른 성당’이라는 시가 있어요. 이 시는 제가 너무 좋아하거든요, 제가 썼지만. 그래서 꼭 듣고 싶어서 이 시를 가지고 왔어요.숲디 : 알겠습니다. 그럼 제가 열심히 한번 읽어보도록 하겠습니다.

[00:34:18~]

쾰른 성당 / 김민정 –

우리 둘의 이름으로 초를 사서
우리 둘의 이름으로 초를 켜고
우리 둘을 모두 속에 섞어놨어
모두가 우리를 몰라
신은 우리를 알까
우리 둘은 우리 둘을 알까모두가 우리가 우리인 줄 알겠지
우리 둘도 우리가 우리 둘인 줄만 알겠지
양심껏 2유로만 넣었어
숲디 : 아, 감사합니다. 짧은 시를 주셔가지고.시인 : 네, 죄송합니다ㅎㅎ.
숲디 : 아니요, 죄송한 게 아니라 지난번 오은 시인께서는 정말 긴 시를 주셨거든요.시인 : 다 읽으셨어요?숲디 : 읽는데 너무 힘들었습니다.시인 : 다 안 읽으면 은이가 삐져요ㅎㅎ.
숲디 : 시가 워낙 좋아가지고 읽는 재미도 있더라고요. 오늘은 또 짧은 시를 읽었는데 괜찮았나요?
시인 : 너무너무요. 제가 읽으면 그런 느낌이 안 나고 가증스러워지거든요(ㅎㅎㅎ).숲디 : 가증스럽다니요.


시인 : 제 스스로 알아요. 가증을 떨고 있는 제 느낌을 아는데 정말 제가 좋아하는 이유가 있네요. 옆에서 보니 더.

숲디 : 저도 좀 가증 좀 떨어봤습니다. 근데 진짜 오늘 시인의 시도 제가 직접 읽구요. 오늘 또 이런저런 이야기도 나누고 했는데 시간이 너무 아쉬워요. 벌써 거의 진짜 마칠 시간이 다가오는데 감독님 우리 음악 듣는 건가요? 아니면 이야기를 좀 마저 나누고 싶어서 음악도 너무 좋지만, 이번 시집이 좀 너무 잘 읽히고 재미있다는 또 이야기가 많이 들렸는데 특히 ‘이제니가사람된다’ 같은 시 아니 이제니는 시인 이제니 씨 말씀하시는 거죠? 코미디언 엄용수 씨 보려고 엄마 친구가 닭집 개업할 때 쫓아가셨다고요?


시인 : ‘이제니가사람된다’는 누가 이렇게 띄어쓰기를 하나도 안 한 상태를 벽에다 붙여놓은 걸 보고 제가 시를 썼던 거고 코미디언 엄용수 씨 아주 아주 옛날에 저 초등학교 때 체인 닭집에 모델 하셨었거든요. 그래서 그분이 온다고 그래서 따라갔었는데 사실 저는 이런 부분들을 시에다 담으려고 하는 게 저는 제 시에 대한 주제 파악이 좀 되는 사람이라 저는 누구를 가르치거나 말씀이 되는 시를 쓸 수가 없는 사람이고 그냥 저는 웃긴 게 좋고 재밌는 게 좋고 그냥 한 번 웃고 지나갔으면 좋겠는 그 순간에 되게 이 통렬함이 되게 좋아요.


그래서 그 재밌는 순간을 포착했을 때 아 빨리 써야지라는 그 서두름도 있거든요. 그냥 웃겼으면 좋겠어요. 저는 제가 알아요. 절대 저는 어딘가에 이렇게 낭송용이거나 이런 식으로 남을 수가 없는 사람이에요. 더럽거나 추접스럽거나 꼴배기 싫거나 이런 시가 많거든요. 그 와중에 되게 웃긴 상황들이 좀 있는데 저는 웃겨서 썼는데 그런 부분들에 한 번씩 툭툭 웃고 지나갔으면 하는 마음.

숲디 : 근데 그런 건 또 김민정 시인께서 본인도 본인이 그렇게 말씀하시지만 본인밖에 못 하시는 걸 거예요.

시인 : 영악스러워가지고 지가 할 줄 아는 것만 하는 거죠ㅎㅎ.

숲디 : 또 말씀을 또 그렇게 하십니다. 아니 근데 북토크에 가면 이런 저런 이야기들이 또 많을 것 같은데 그 새 시집에 대한 독자들의 반응 혹시 살펴보셨나요?


시인 : 일단 제목을 되게 야하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되게 많아요. 그래서 이걸 사이즈로 되게 해서 어머나 어머나 어떻게 이런 제목을… (너의 거기는 작고 나는…) 그렇죠. 이걸 약간 거시기로 생각하시는 분들이 너무 많아서 (뭔가로…) 그래서 그게 많고, 또 저의 책을 계속 읽어오신 분들은 어머 실망이야. (왜요?) 너무 약해졌어. (약간 좀 순화됐다?) 제가 좀 셌거든요. 그래서 제가 나이를 드는구나, 나이를 먹었구나를 저 스스로도 근데 어쩔 수가 없더라고요.숲디 : 그런 반응을~ 좀 감동받았어요, (절대 없어요.) 그런 거 없어요?
시인 : 그런 거 없어요, 저는.
숲디 : 지어내라도 말씀해 주시면 참 좋을텐데. 실망이에요ㅎㅎ.시인 : 아니에요, 겸허하게 잘 받고 있어요.숲디 : 마지막에 사이즈 얘기가 좀 굉장히 좀 컸습니다.시인 : 그거는 그냥 80% 이상이 제일 많이 듣는 말이 그거였어요.숲디 : 그런 거 연상이 된다, 아니 듣고 보니까.시인 : 그걸 처음에 몰랐다고 하니까 제가 좋아하는 이유가 또 있는 거예요, 이렇게. 저는 바로 알아주시지 않으셔서 너무 좋거든요.장나우 님께서
‘작가님과 숲디 케미가 정말 좋아요. 오늘 숲디와 꿀 케미 들려주셔서 감사해요. (어머나) 듣기만 해도 웃음이 나옵니다. 정말 좋아~’

하셨어요.

숲디 : 오늘 어떠셨나요?
시인 : 저 뭐 정신이 하나도 없죠. 제가 좋아하는 사람 앞에 앉아 있는 거잖아요. (말씀 젤 잘해놓고선) 좋아서 그래요. 저 이제 사랑하고 좋아하면 표현하기로 결심했거든요. 그래야 상대방이 알더라고요. 그래서 그 사람이 더 좋아 보이는 모습으로 제가 있으려고 노력하느라고 태도가 바뀌니까 계속 표현하려고 하려고 해요.숲디 : 저도 좀 표현을 하는 사람이 돼야겠다는 생각이 오늘 들었습니다. 왜냐하면 이렇게 말씀해 주시니까 기분이 너무 좋아요. (정말요?) 듣는 사람 입장에서.
시인 : 수위를 조절해서 약하게 했는데, 놀래실까봐.숲디 : 더 세게 해주시면 너무 좋을 것 같아요(ㅎㅎ) 앞으로의 계획 있으신가요?
시인 : 저는 시인으로 되게 짧게 한 두어 달 이런 저는 김민정 시인입니다, 이런 생활을 한 두어 달 하는 거고요. 이제 2020년부터는 편집자의 본연으로 돌아가서 열심히 책을 만들어야죠. 제가 500건이 넘는 책을 만들었거든요. 몇 권의 책을 더 만들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새로 만들어야 될 책들이 지금 되게 많아서 그 흥분이 있어서 잠을 못 자고 있어요.


숲디 : 아까 제가 음악 나간 사이에 시인께 저도 사실 숨겨놓은 꿈이 있다, 저도 죽기 전에 시집을 한 번 내보고 싶다 부끄럽지만.시인 : 저한테 오늘 딱 걸리셨어요. 큰일 났어요.숲디 : 바로 눈빛을 바꾸시면서 이야기하실 때보다 저한테 오세요 제가 만들어드릴게요 이렇게 하시는데 너무 듬직한 거 있죠. 든든한…
시인 : 저는 제 시를 얘기할 때는 수줍은 홍당무가 되는데 제가 편집자로 될 때는 되게 야수가 돼요. 행복합니다.숲디 : 굉장히 수동적인 사람이거든요. 알겠습니다. 오늘 굉장히 좀 여러모로 많이 배웠고요, 저는. 또 유쾌한 시간이어서 너무너무 즐겁고 감사했습니다. 늦은 시간에 또 귀한 걸음 해주셔가지고,
시인 : 더 늦어도 오라면 오죠.
숲디 : 언제 또 또 나와주세요. 우리 시인 보내드리면서 끝 곡을 들어봐야 할 텐데 어떤 곡 우리 들을까요?
시인 : 제가 마지막 곡으로 예민 선생님의 ‘서울역’을 가지고 왔어요. 이 노래도 1990년인가에 나왔던 건데 저는 기차를 탄다는 것이 역으로 간다는 것이 누구를 만나러 가는 걸로만 알고 있었는데 이 노래를 듣고 헤어지기 위해서 기차를 타나 보다라는 그 뉘앙스를 30년 전에 알게 됐던 것 같아요. 그래서 이제 마지막으로 노래를 함께 들어야 되니까 ‘서울역’을 골라왔습니다.숲디 : 알겠습니다. 마지막까지 정말 완벽하십니다, 우리 김민정 시인님.
알겠습니다. 그럼 우리 예민의 ‘서울역’ 들으시면서 오늘 김민정 시인과는 인사 나누도록 할게요. 오늘 나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시인 : 감사합니다. 안녕히 계세요.[00:41:46~] 예민 – 서울역


[00:42:57~] ‘내 인생의 단 한 곡 코너’

우리 인생의 페이지에 책갈피처럼 꽂혀 있는 잊지 못할 노래들 그 중에 단연 잊지 못하는 단 하나의 노래를 만나보는 시간이에요. <내 인생의 단 한 곡> 오늘은 대전에 사는 최지수 씨의 <내 인생의 단 한 곡>을 들어보겠습니다.


저는 대전에 사는 최지수입니다. 제 인생의 단한 곡은 정은지의 ‘하늘 바라기’입니다. 이 곡은 제가 중학교 3학년 때 졸업식 무대를 위해 연습했던 곡이에요. 마지막 부분에 담임 선생님께 감사하다며 반 친구들이 모두 절을 했었는데 그 모습을 보시고 우시던 모습이 지금도 생생해요. 졸업 후 3개월쯤 지났을 때 그 담임 선생님께서 췌장암으로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들었어요. 믿을 수 없었고 졸업식 날 흘리시던 눈물의 의미는 조금은 알 것 같았어요. 당장이라도 찾아봬 수능을 망쳤다 재수를 하기로 했다 투정 부리면 괜찮다고 토닥거려주실 것만 같은데 그 따뜻한 손길은 제 기억에만 남아 있다는 사실이 마음이 아파요. 고등학교 졸업할 때가 되니 생각나네요. 숲디~ 정은지의 ‘하늘 바라기’ 틀어주세요.


[00:44:12~] 정은지 – 하늘바라기 (Feat. 하림)

듣고 오신 노래는요, 최지수 씨의 <내 인생의 단 한 곡> 정은지의 ‘하늘 바라기’였습니다. 이제 중학교 때, 고등학교 때 이제 선생님을 떠올리면서 담임 선생님께 감사하다며 이제 아, 중학교 졸업식 때 불렀던 노래라고 하셨죠. 마지막 부분에 이제 담임 선생님께 감사하다면서 절을 하셨다고 해요. 또 그 모습을 보시고 우셨던 모습이 지금도 생생한데 선생님께서 안타깝게도 이제 돌아가셨다고 합니다. 졸업식 때 흘리시던 눈물의 의미를 나중에 알 것 같았다고, 이 노래를 들으시면서 잠시나마 좀 선생님을 떠올리고 또 또 기억할 수 있는 시간 되셨으면 좋겠네요.


최은진 님께서
‘기억해 주는 제자가 있는 좋은 선생님이셨군요. 하늘 나라에서 고마워하고 계실 거예요.’
이렇게 보내주셨네요.

오늘의 단 한 곡 주인공이셨던 최지수 씨께서 문자를 보내주셨어요.‘사연 보낸 최지수예요. 라디오에서 나오는 저의 목소리가 어색하네요. 선생님은 정말 학생들을 위한 분이셨어요. 학교에서 괜히 청소로 스트레스 받지 말라며 선생님께서 청소하셨고 꽃이 피면 다 같이 꽃놀이를 가기도 했고 남학생들과는 운동하고 같이 목욕탕도 가시곤 하셨어요. 숲디의 입을 빌려 선생님께 하고 싶은 말을 전하고 싶어요.
선생님 저 지수예요. 저 이제 고등학교 졸업해요. 중학교 졸업하면서 고등학교 가기 싫다고 했던 게 어제 같은데 시간 빠른 것 같아요. 근데 저 대학은 못 갔어요. 수능도 미끄러지고 면접도 막 울면서 보고 그랬어요. 그래서 지금 공부 중인데 진짜 열심히 공부 중인데 쌤 보고 싶어요. 쌤 저 응원해 줘요. 진짜 자랑스러운 제자가 될게요.‘마음만으로도 정말 제가 선생님은 아닌데 제가 막 뭉클하네요. 아마 굉장히 또 행복해하고 계시지 않을까 이 목소리가 닿는다면. 또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너무 멋진 선생님의 멋진 제자이신 것 같아서 앞으로의 하시는 공부와 또 앞으로의 모든 지수 씨의 올 새해만 해도 정말 함께 응원할게요.
선생님이 얼마나 또 뿌듯해하실지 또 그런 생각하니까 기분이 좀 이상하네요.


자, 여러분 인생에도 잊을 수 없는 단 한 곡이 있으시면요. 음악의 숲 인별그램 활짝 열려 있으니까 음성 메시지 보내주세요.
이어지는 3부에서는 깊은 밤에 어울리는 글을 읽어드리는 <밤의 산책자들> 준비돼 있습니다.
어김없이 여러분의 사연과 신청곡도 받을게요. #8000 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김서윤 님께서
‘뉴 호프 클럽과 다나 파울라의 ’노 미 투 웰‘ 신청할게요.’

하셨습니다. 우리 이 노래 같이 들을게요.


[00:48:09~] New Hope Club – Know Me Too Well (뉴 호프 클럽 – 노 미 투 웰)

[00:49:20~] ‘밤의 산책자들’ 코너맥반석 버터구이 오징어에 설탕 잔뜩 입힌 새끼 감자에 아이스커피를 주 메뉴로 삼고난 후 나는 먹지도 않을 거면서 돈 쓸 욕심에 식당 안 메뉴를 일일이 읽어보곤 하는데 실은 밥 먹는 사람들을 구경하기 위한 속셈이 숨어 있기도 했다. 가족끼리 연인끼리 동료끼리 이것저것 시켜놓고 밥을 먹을 때 그들이 나누는 건 어쩌면 음식보다 말일 터. 그러나 홀로 앉아 홀로 밥을 먹는 이를 볼 때 우리는 밥벌이의 도구이자 수단이 된 그의 삶을 절로 추측하게 된다. 돈 못 벌어주는 아비나 남편에게는 눈 흘기기 일쑤면서 구부정한 등인 채로 연신 밥 숟가락을 입속에 들이미는 이 땅의 가장들에게는 왜 그렇게 애잔한 마음이 들까. 산다는 일에 허망이나 부질없음을 왜 갖다 대지 못해 안달일까. 밀집 모자를 쓴 한 사람이 큼지막한 돈가스를 여러 등분 썰지도 않은 채 포크에 푹푹 찍어 먹기에 한참을 쳐다봤더니 코미디언 김명덕 씨였다. 보라, 씻을 게 없어 못 쓴다는 말은 거짓말이다.[00:51:15~] 신중현과 엽전들 – 이건 너무 하잖아요 (선곡표 에는 신중현과 엽전들이라고 기재되었지만 숲디는 김정미 로 소개함)

김정미의 ‘이건 너무하잖아요’ 들으셨습니다.
이 노래는 오늘 김민정 시인께서 가지고 오신 노래입니다. 김민정 시인께서 보내주신 선곡 이유가 1974년 발표된 신중현 작사 작곡 노래 가수와 가사와 멜로디가 처음에 듣자마자 달려왔다고, 특히나 가사가 그렇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 시인의 시 제목으로도 이 노래와 같은 제목에 쓰였다고 말씀을 하셨던 것 같은데 오늘 <밤의 산책자들> 역시 김민정 씨의 산문집 ‘각설하고’ 중에서 읽어드렸어요. 마지막 한 줄이 굉장히 딱, 머리를 한 듯 탁 때리는 것 같은 ‘보라, 씻을 게 없어 못 쓴다는 말은 거짓말이다’ 뭔가 되게 이것저것 핑계만 늘어놓기 바쁜 저에게 굉장히 마지막으로 마지막에 가시고 나서 정곡을 딱 찔리네요.

다음 노래는 우리 김민정 시인께서 오늘 정말 많은 곡을 가지고 오셨어요. 음악 정말 광이시거든요. 그래서 정말 많은 곡들을 듣고 싶어 하셨는데 시간 관계상 나누지 못했던 곡, 또 이야기를 나누는 게 더 좋을 것 같아서 못 들었는데 이제 들어보려고 합니다. 한 곡이 더 있었는데 이은미 임기훈의 ‘우리 모습처럼’이라는 곡이에요.
임기훈 2집 앨범을 좋아하시는데 93년 앨범 속에서 정직하게 노래하는 이은미를 만날 수 있어서 좋다고, 이 노래로 이 두 가수를 지금까지 좋아해 오고 있다고 하시네요. 정직하게 노래하시는 걸 되게 좋아하시는 것 같아요. 우리 시인 님, 시인 님 앞에서는 정말 정직하게 노래를 해야겠습니다.자, 그럼 우리 이 노래 들을게요. 이은미 임기훈의 ‘우리 모습처럼’

[00:53:36~] 이은미, 임기훈 – 우리 모습처럼

이은미 임기훈의 ‘우리 모습처럼’ 들으셨습니다.

와, 이은미 선배님의 목소리가 조금 낯설게까지 하는 음성이 좀 확실히 좀 조금 더 앳된 느낌이 있네요. 또 시인께서 골라 오신 또 취향을 저격하셨던 진짜 저격당했던 곡입니다.이제 다시 여러분들의 사연을 좀 만나볼게요. 오늘 지금 집을 떠나서 공부하고 있는 분들 문자가 와 있는데,

[00:54:31~]
박예진 님께서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이에요. 집과 학교가 멀어서 혼자 하숙하고 있어요. 가족의 품을 떠나서 모든 걸 해내야 하는 게 지금은 좀 버겁고 쓸쓸해요.’


아이고, 고등학교 3학년이신데 가족의 품을 떠나서… 많이 외롭고 좀 쓸쓸하실 것 같은데 어떻게 또 해내죠? 저라면 정말 못 했을 거 같은데 지금도 못 할 거 같은데 아무튼 아이고, 진짜 고생 많으십니다. 제가 뭐 해드릴 수 있는 건 없지만 음악의 숲에서 이야기 들어드리고 제 이야기 들려드리고 음악 나눠드리고 하는 걸로도 조금이라도 좀 외로움이 덜해질 수 있다면 좋겠네요. 언제든지 음악 있을 때 놀러 오세요. 도망오셔도 좋습니다.

전예원 님께서
‘시카고 교환학생 온 스물넷 고인물 요정 예원이에요. 시차 적응하느라 음숲 못 찾아왔었는데 드디어 적응해서 음숲 찾아왔어요. 오랜만에 숲디 목소리 들으니 왜 눈물이 날 것 같죠? 뭔가 교환 와서 힘든 마음이었는데 늘 힘이 되는 존재를 마주하게 돼서 약한 모습이 보인 것 같기도 하고 여기는 오전 9시면 음숲 시간이니까 잘 찾아와 볼게요. 숲디~ 너무 보고 싶었어요. 흑흑.’

사실 흑흑은 안 쓰셨습니다. 제가 붙였습니다. 이제 시차 적응이 좀 돼서 오전 9시에 음악의 숲이면 시작부터 좀 축축 쳐지는 거 아니에요ㅎㅎ? 저는 굉장히 새벽 텐션으로 지금 하고 있는데 조금 텐션을 막바지 이지만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어떻게 펭수 한 번 더 할까요? 아니 그건 좀 어제 제가 약간 좀 반성했어요. 아, 이거 조금 더 연습해서 이게 펭수의 팬으로서 너무 경솔했다 섣불렀다 조금 더 가다듬은 다음에 들려드렸어야 했는데 좀 후회했습니다.
아무튼 즐겁게 좀 해드리도록 할게요. 또 타지에서 고생하실 텐데 언제든지 생각나시면 놀러 오세요. 저는 항상 오전 9시에 있겠습니다.

장혜경 님
‘우연히 스친 한 곡의 음악에 많은 생각이 드는 밤입니다. 만남과 헤어짐을 반복하면서 언제부터인가 이 핑계 저 핑계로 마음속 구멍을 메우기 시작했고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누군가를 마음에 들일 여지조차 남기지 않게 된 것 같습니다. 이제는 생각합니다. 누군가 저에게 온다면 누구라도 기여코 제게 올 인연이라면 부디 조금만 천천히 와주길, 온갖 핑계로 가득 차 누군가에게 내어줄 아주 작은 공간조차 없는 지금이 아닌 비로소 조금 덜어낼 수 있을 때 마음의 공간이 조금이나마 생겨났을 때 그때 인연이 와주길 조심스레 바라봅니다. 다지의 ’흩어지는 새벽‘ 신청합니다.’

하셨어요. 또 사연을 읽는 것만으로도 지금 굉장히 좀 여러모로 복잡한 심경인 것 같은 느낌이 전해지네요. 지금이 아닌 언제가 될까요? 그때가. 조금씩 정리하고 정돈하고 비우는 시간을 충분히 가지실 수 있기를 응원하겠습니다.


박종일 님께서
‘숲디 안녕하세요. 이바다의 ’푸른 꽃‘ 신청해요.’
하셨어요.

우리 그러면 신청하신 곡 듣도록 하죠. 다지의 ‘흩어지는 새벽’ 그리고 이어서 이바다의 ‘푸른 꽃’

[00:58:23~] 다지 – 흩어지는 새벽 (inst.)

[00:58:23~] 이바다 – 파란꽃 (노래가 나오지 않음)

다지의 ‘흩어지는 새벽’ 그리고 이바다의 ‘파란 꽃’ 이렇게 두 곡 들이셨습니다.
아까 미국 시카고에서 온 사연을 소개해 드렸더니 지금 세계 곳곳에서 메시지가 도착했어요. 역시 글로벌 음숲, 정말 세계적인 라디오 프로그램이네요.

[00:59:55~]류다이 님께서
런던에서 듣고 있는 직장인이에요. 항상 퇴근 시간을 함께 해주는 음숲, 그리고 숲디 너무 고맙습니다.‘런던에서 지금 듣고 계시는 류다이 씨, 런던 지금 어떤가요, 날씨? 괜찮나요? 퇴근 시간에 지금 퇴근 시간이라고 합니다. 음~ 런던에서 음악의 숲 들으면 진짜 멋있겠는데요. 되게 되게 낭만적일 것 같은데? 아닌가요? 저의 바람인가요?

자 테디와 님께서
‘전 오전 7시에 음숲을 들어요. 아침을 조용히 시작하는 쪽이라 하루 시작하기 너무 좋은 라디오입니다.’

일곱시에 다시 듣기로 들으시는 거 아니시죠ㅎㅎ? 어딘지 말씀을 안 해주셨어요. 지금 시계 7시, 테디라는 거 보니까 영미 쪽일 듯한데, 아니 뭐 테디면 다 영미 쪽인가요? 작가님께서 테디라는 거 보니까 영미 쪽인 것 같은데ㅎㅎㅎ 호주? 이렇게. 아무튼 7시에 음악의 숲을 들어주신다고 하니까 이른 시간이잖아요. 고맙습니다.

윤예성 님께서
‘숲디~ 항상 일하면서 듣다가 메시지는 처음 보내봐요. 저는 미국 워싱턴 dc에서 일하고 있는 직장인이랍니다. 숲디는 예전 서바이벌 프로그램에서부터 지켜보고 노래 나올 때마다 잘 듣고 있어요. 재작년 성시경 축가에 게스트로 나오신 것도 보고, 노래 너무 잘 듣고 있어요. 그리고 미국에선 항상 일하면서 잘 듣고 있어요.’

미국에서 듣고 계시는, 재작년에 제가 성시경 선배님 그 공연에 제가 갔었죠, 게스트로. 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다들 반갑습니다. 나이스 미츄 앤 해브어 나이스데이…ㅎ 아, 창피해 괜히 했어. 아무튼.

4513 님께서
‘올해 28살이 된 전주대 대학생 남자예요. 대입 후에 수많은 일들이 지긋지긋하게 벌어졌고 지금도 진행 중이지만 그래서 그런지 대인관계에 있어 반신반의를 해요. 사회성은 없어 보이지만 저도 나름대로 저만의 방식으로 살아가요. 숲디는 어떨는지 모르겠지만요, 저는 사람을 대하는 게 힘들어요. 혹여나 저를 대하는 게 막무가내일까 봐 존댓말 쓰며 상대를 존중하죠. 비록 그 사람들에겐 제가 어색하게 느껴질지라도요. 졸업 일곱 달 앞두고 고민이 여러모로 많아서 이 곡을 신청합니다. 김경호의 ’금지된 사랑‘.’

이게 이 고민과 이 노래가 무슨 인과관계가 있는지 모르겠습니다만 뭔가 깊은 뜻이 있겠죠? 제가 이해를 못한 거라면 죄송합니다. 사람을 대하는 게 힘들다고 저는 근데 무슨 말인지 알 것 같아요. 저 역시도 많이 갖고 있는 고민 중에 하나고 언제부턴가 나를 속 터놓고 보여주는 것들, 나를 이야기하는 게 망설여지는 것 같더라고요, 저도. 그래서 그냥 지금의 내 사람들만 이렇게 좀 더 팔이 안 뻗어지는 느낌이랄까요? 그런 느낌을 저도 많이 받곤 하는데 뭐 한편으로는 그러면 어때 이게 난데 그런 생각도 듭니다. 감히 괜찮다는 말씀 드리고 싶고요. 우리 같이 좀 힘을 내길 바라고 졸업 일곱 달 앞두고 고민이 여러모로 많다고 하셨는데 일곱 달이면 많지도 적지도 않은 시간이겠네요. 아무튼 뭔가 털어놓고 싶을 때는 언제든지 음악의 숲에 오세요. 제가 다 받아주겠습니다.


신청곡 같이 들을게요. 이 노래 너무 오랜만에 듣는데 노래방에서 정말 남자들의 성대를 다 찢어놨던 곡이죠. 저도 이 노래 한, 두 번 더 불렀으면 아마 가수 못 했을 거예요. 중학교 때 중학교 때 이 노래 노래방에서 두 번 더 부를까 고민하다가 안 불렀는데 그래서 아마 지금 가수하고 있지 않을까.4513 님의 신청곡 김경호의 ‘금지된 사랑’ 다음 곡 더 센데요. 4704 님의 신청곡, 이 노래도 제 성대를 많이 혹사시켰던 곡입니다. 야다의 ‘이미 슬픈 사랑’

[01:04:42~] 김경호 – 금지된 사랑

[01:04:42~] 야다 (Yada) – 이미 슬픈 사랑 (노래가 나오지 않음)

김경호의 ‘금지된 사랑’ 그리고 야다의 ‘이미 슬픈 사랑’ 두 사랑을 들으셨습니다.
노래 나가는 사이에 많은 분들 밤이라서 크게 소리는 못 지르겠지만 같이 따라 부르고 싶은 욕구를 참느라 저는 살짝 슬쩍슬쩍 불렀거든요? 성대 찢어지는 줄 알았습니다ㅎㅎㅎ.

[01:05:31~]
8287 님께서
‘정승환 형 팬입니다. 노래 라디오에서 목소리 너무 좋아요. 밤에 편하게 듣기 좋네요. 요즘 공부하느라 힘든데 앞으로 더 자주 들을게요.’

네, 자주 놀러 오세요.
2195 님

‘숲디~ 저는 학원에서 아이들에게 영어를 가르치고 있어요. 오늘부터 아이들에게 영어 일기 숙제를 내면서 선생님은 어릴 때 일기 다 가지고 있어라고 얘기했는데 집에 와서 문득 생각이 나서 찾아보게 됐어요. 10권이 넘는 일기장을 보다가 선생님들께서 일일이 코멘트를 달아주시고 좋은 글 써주신 걸 보고 계속 눈물이 났어요. 저는 아이들에게 이렇게 좋은 선생님인지 돌아보게 되고 선생님들 너무 보고 싶네요. 숲디는 어릴 때 쓰던 일기장 가지고 계신가요? 궁금하네요.’

그럼요. 저도 버린 줄 알았는데 어머니께서 어떻게 다 안 버리고 두셨더라고요. 그래서 초등학교 1학년 때 거부터 이렇게 쭉 있는 것 같은데 가끔 저도 찾아보면 웃기기도 하고 어떤 날은 되게 뭉클하기도 하고 그러더라고요.

사진도 함께 보내주셨습니다. 영어 일기, 살면서 영어 일기는 단 한 번도 써본 적이 없는 것 같아요. 투데이 이즈 굿…ㅎㅎㅎ 지금 뭐 던지고 싶은데 떠오르는 게 없어서 어떡하지? 이렇게 영어를 못 합니다, 제가.

1230 님
‘숲디~ 저 오랜만에 한국 왔는데 음악의 숲 듣고 반해서 3일째 찾아오고 있어요. 잔잔하고 목소리가 너무 듣기 좋아요. 반했습니다. 저 오늘 오랜만에 친구를 만났는데 친구가 결혼한다네요. 저의 미래가 갑자기 걱정되고 조바심 나기 시작했어요. 신청곡은 클래지콰이 ’잠 못 드는 밤‘으로 할래요.’

친구가 결혼하는데 왜 갑자기 미래가 걱정되고 조바심이 나는 거죠? 친구 결혼하면 나도, 나는 결혼할 수 있을까, 이런 생각인가요? 모르겠습니다, 저는 잘. 그래도 음악의 숲 듣고 반해서 3일째 찾아오고 있다고 하니까, 목소리가 감미로워서 좋다고요? 고맙습니다.신청곡 들을게요. 클래지콰이의 ‘잠 못 드는 밤’


[01:07:57~] 클래지콰이 – 잠 못드는 밤


[01:08:28~] ‘숲의 노래’ 코너

오늘 밤 여러분들을 위해서 제가 준비한 노래는요. 검정치마의 ‘안티프리즈’라는 곡입니다. 워낙에 또 유명한 그 검정치마의 앨범이죠? 앨범에 있는 곡인데요. 오늘 그냥 문득 검정치마의 음악이 자꾸 그렇게 생각이 나더라구요. 그래서 오늘은 끝 곡으로 꼭 이 노래를 들어야겠다. 전 집에 가는 길에도 앨범을 쭉 돌려 들을 생각인데요. 함께 나누고 싶어서 가지고 와봤습니다. 정말 좋은 노래예요. 당연한 말이겠지만요. 정말 아름다운 사랑 노래라고 생각이 듭니다.
자, 그럼 저는 검정치마의 ‘안티프리즈’ 들려드리면서 오늘 여기서 인사드릴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고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1:09:23~] 검정치마 – Antifreeze (안티프리즈)


200113(월)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set list

  • [00:02:20~] 루시드폴 – 안녕,
  • [00:05:50~] Lorde – Liability
  • [00:10:27~] 소란 (SORAN) – 리코타 치즈 샐러드
  • [00:00:00~] 폴킴 – Je T`aime
  • [00:13:48~] 어쿠스틱 콜라보 – 너무 보고싶어
  • [00:17:28~] 오왠 (O.WHEN) – 깊은 밤을 보내줘요
  • [00:32:49~] 페퍼톤스 (Peppertones) – 행운을 빌어요
  • [00:35:17~] 정승환 – 눈사람
  • [00:41:43~] 마시따 밴드 – 돌멩이
  • [00:43:50~] DUSKY80 – 새벽의 노래
  • [00:47:56~] 이석훈 – 그대를 사랑하는 10가지 이유
  • [00:00:00~] 한성민 – 사랑하면 할수록
  • [00:57:50~] 크래커 (CRACKER) – 그런 날 (Feat. 김호연 of 달 좋은 밤)
  • [00:00:00~] 애즈원 – day by day
  • [00:58:56~] 거북이 – 비행기

talk

이 뮤지션은요. 앨범의 타이틀 곡을 고를 때면 앨범의 모든 곡을 주위 사람들에게 들려주곤 합니다. 그중 제일 평이 좋은 곡을 타이틀 곡으로 넣는데요, 이 노래만큼은 예외였습니다. 만들면서 이 노래가 그냥 타이틀곡이라고 생각했죠.그건 무엇보다도 팬들에게 그리고 오랜 친구들에게 서울에서 멀리 떨어져 지내는 자신의 안부를 전하는 노래였기 때문이었는데요. 게다가 친구의 연주가 더해져서 더 특별했죠. 사실 처음엔 기타리스트인 동네 친구에게 기타만 빌릴 생각이었는데요. 기타의 앰프가 너무 무거워서 집으로 들고 오지 못했습니다. 결국 그 친구에게 직접 기타 연주를 부탁했는데요. 녹음 파일로 보내준 친구의 연주가 마음에 들어서 그것을 그대로 곡에 넣게 됐죠. 이 노래 바로 루시드폴의 ‘안녕’이라는 곡인데요.
어느새 익숙해져 정신없이 보내고 있는 새해. 잠시 속도를 늦춰 고마운 사람들에게 안부를 묻고 싶은 밤.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2:20~] 루시드폴 – 안녕,

1월 13일 월요일 밤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 루시드폴의 ‘안녕’ 들으셨어요.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의 숲지기 DJ 정승환이고요.

루시드폴의 ‘안녕’ 이 노래는 이제 기타 연주를 도와줬다는 동네 친구는 이상순 씨고요. 또 이 노래는 또 한 명의 동료의 미션이 참여를 했는데요, 이진아 씨가 피아노 연주를 해줬습니다. 정말 각각의 악기 연주에서는 정말 기라성 같은 귀한 소리들이 모여서 만들어진 곡이고요. 저도 개인적으로 이 앨범에 있는 곡들 다 좋아하고 또 이 ‘안녕‘이라는 타이틀 곡도 좋아하는데. 가사가 그냥 루시드폴의 삶 그대로 녹아있는 그런 가사여서 더 많이 와 닿는 것 같습니다. 기타 소리도 너무 좋죠. 피아노 소리도 그렇고요.

[00:03:58~]
도미숙 님께서
‘숲디, 안녕. 이라고 인사했는데 첫 곡이 안녕이라니 음숲과 통했나 봐요.’

하셨습니다. 제가 통했나 본대요.강수민 님도
‘어느 샌가 익숙해진 새해에 너무 공감되네요. 이 노래는 폴님 공연을 처음 보러 갔을 때 처음 들었어요. 얼마나 울었던지 공연 내내 코가 빨개지고 눈이 붓도록 울었던 추억이 새삼 생각나네요.’
저도 이상하게 루시드폴 씨 공연을 보면 슬픈 노래가 아닌데 이상하게 좀 코끝이 찡하고 눈물이 나는 그런 시간들이 있더라고요. 그 뭐랄까.. 그 어떤 이야기 때문이라기보다는 에너지 때문인 것 같아요. 그 사람이 풍기는 에너지와 또 함께해 주는 연주자들의 그 소리 하나하나, 그리고 공연장의 분위기. 이런 것들이 조금 어떤 겉치레들을 다 걷어내는 것 같은 그런 느낌을 많이 받아서 울컥울컥하는 순간들이 더 많은 것 같은데. 저랑 좀 비슷한 감정이지 않았을까 감히 좀 짐작을 해 봅니다.
이렇게 루시드폴 씨에 관한 이야기와 노래로 음악의 숲 문을 열어봤고요. 오늘도 2시간 생방송으로 함께 걸을게요. 오늘 즉석 전화 연결이죠. ‘심야정담, 어디선가 듣고 있을 너에게’ 오늘도 활짝 열어놓고 있겠습니다. 저랑 도란도란 전화 통화하고 싶은 분은 문자로 신청해 주세요. 그리고 또 하고 싶은 이야기 듣고 싶은 노래도 기다릴게요. 문자 번호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을 함께 걷고 계십니다.[00:05:50~] Lorde – Liability (로드 – 리어빌리티)

로드의 ‘리어빌리티’ 들으셨습니다. 5788 님의 신청곡이었어요.

[00:06:18~]0823 님께서
‘숲디 안녕하세요. 저 얼마 전에 태어나서 처음으로 티켓팅에 도전했는데 성공해 버렸어요. 심지어 백예린 님 콘서트 스탠딩이요. 2월 초에 공연인데 벌써 너무 떨리네요. 숲디는 티켓팅 해보셨나요?’백예린 씨 공연하시는군요. 저도 굉장히 보고 싶네요. 워낙에 또 많은 팬분들이 있고 저 역시도 백예린 씨의 오래된 팬이기도 하고. 어.. 쉽지 않았을 것 같은데 또 성공하셨다니까 축하드립니다. 일단 티겟팅 저도 해봤죠. 물론이죠. 제가 살면서 처음 했던 티켓팅이 언제였을까요. 제가 기억하기로 저는 그 콘서트라는 걸 되게 늦게 가봤어요.

거의 한 데뷔하기 직전이었던 것 같은데 시규어 로스 밴드 내한했을 때 ‘이거는 정말 목숨 걸고 가야겠다.’ 워낙에 너무 좋아해가지고. 21살 때였던 것 같은데 제가 기억하기로는 아마 그때가 제 인생의 첫 티케팅이었던 것 같아요. 다행히 좋은 자리를 얻어서 아주 황홀하게 관람했었죠. 공연을 보는 게 아니라 어떤 종교의식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이었어요. 매드맥스에서, 영화 매드맥스에서 가장 앞장서서 막 기타 치면서 막 질주를 하잖아요. 그거를 이렇게 뒤따라 가는 것 같은 느낌이었달까요. 그랬습니다, 아무튼. 백예린 씨 공연은 진짜 저도 보고 싶네요.

[00:08:20~]0380 님
‘정숲디, 주말에 횟집에 갔다가 해물 라면을 시켰어요. 엄청난 비주얼에 가까이에서 먹겠다고 라면이 담긴 냄비를 제 앞으로 밀던 그 순간 ’아.. 냄비를 통째로 끓였구나.‘를 직감한 그 순간 2초간 온 신경이 멈추더니 그만 손가락 화상을 입었어요. 한순간의 욕심 때문에 며칠, 며칠째 불편하게 오른손으로 생활하고 있으니 너무 힘듭니다.’
아이고.. 얼마나 맛있어 보였으면 그렇게 손으로. 보통 이제 약간 본능적으로 조심하잖아요, 냄비 만질 때. 많이 배고프셨나 봅니다. 잘 그 관리 잘하시고 빨리 좀 회복하시기를 바랄게요.

[00:09:09~]
0380 님
‘숲디, 오늘 야근하면서 남친이랑 영상통화를 했어요. 회사에 있는 제 모습이 신기하다며 캡처를 해서 보여줬는데 아니 웬 꽃돼지가 자리에 앉아 있는 거예요. 쥐의 해를 맞아 귀엽고 아담해지려고 합니다. 내일부터 다이어트 시작이니 소란의 ’리코타 치즈 샐러드‘ 신청합니다.’
또 이렇게 새해 맞이를 또. 또 새해를 맞아서 자아 성찰을 하고 계시는 0380 님. 쥐의 해를 맞아서 귀엽고 아담해지는 또 시간 되시길 바랍니다.

[00:09:50~]8406 님
‘숲디, 저 2월에 토익 시험 봐요. 학원도 등록해서 다음 주부터 학원도 다니게 됐어요. 취준의 길은 정말 할 게 많은 것 같아요. 그래도 음숲 들으며 하루하루 힘내봅니다. 항상 고마워요. 근데 갑자기 궁금한 건데요. 포레스정이라면 뭐 당연히 토익 만점 받겠죠? 부럽다. 노래는 폴킴의 ’쥬뗌므‘ 신청해요.’
음.. 지금 저 놀리시는 거죠? 우리 신청곡 소란의 ‘리코타 치즈 샐러드’, 그리고 폴킴의 ‘쥬뗌므’ 들을게요.

[00:10:27~] 소란 (SORAN) – 리코타 치즈 샐러드

[00:00:00~] 폴킴 – Je T`aime (쥬뗌므)

[00:10:45~] 내 얘기같은 드라마 코너, 연애의 발견 OST Part4. 묘해, 너와
내 얘기같은 드라마
사귄지 오주년 되는 기념일에 여행을 갔었는데, 그게 이별 여행이 된 거예요.한여름: 헤어지자!
강태하: 말이 되는 소리를 해! 우리가 어떻게 헤어져!

한여름: 힘들어서 못하겠어. 혼자만 속 끓이고, 혼자만 너 기다리고, 혼자만 너 쳐다보고, 둘이 같이 있어도 너무너무 외롭고, 이런 게 연애니? 나 사랑한다면서 왜 이렇게 비참하게 만들어. 헤어져! 여기서 시작했으니까, 여기서 끝내자.5년 전 남자와 여자는 여행 중에 만났다. 우연을 운명이라 믿었던 그땐 누구의 마음이 더 큰지 중요하지 않았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사랑에도 권력관계라는 게 생겼다. 보고 싶어 찾아가고, 목소리 듣고 싶어 전화하고, 항상 먼저 사랑한다고 말하고, 보고 싶다고 말하는, 여자가 약자였다. 먼저 미안하다고 말하고, 더 기다려주고 많이 참아주고, 모든 기준이 남자였던 여자는, 갑과 을 중에 을이었다.

헤어진 지 몇 년이 지난 지금 남자는 생각한다, 누가 강자인지 누가 약자인지는 연애가 끝나고 나서야 알게 된다고. 그 땐 많이 좋아했던 사람이 강자가 된다. 좋아할 수 있는 만큼 좋아해보고 해볼 만큼 다 해본 그런 사람이 강자가 되는 거다. 반면 항상 사랑을 받기만 했던 사람은 약자가 된다. 후회와 미련으로 평생 그 사람을 잊을 수 없게 되니까, 남자처럼.

사랑할 땐 더 주면 떠나버릴까 애타게 하고, 헤어지고 나선 더 주지 못한 걸 후회했던 내 얘기 같은 드라마 ‘연애의 발견’ 이었습니다.

[00:13:48~] 어쿠스틱 콜라보 – 너무 보고싶어

드라마 ‘연애의 발견’ ost 중에서 어쿠스틱 콜라보에 ‘너무 보고 싶어’ 들으셨습니다. 드라마와 드라마 ost를 들어보는 ‘내 얘기 같은 드라마’ 이번 주에 함께할 드라마는요, ‘연애의 발견’입니다. 2014년 여름에 방영했던 드라마죠. 정유미 에릭 씨가 주연을 맡았고요. 너무나 사랑했던 남녀가 헤어지고 몇 년 뒤에 재회하면서 일어나는 일을 다루고 있는데요. 연애, 사랑, 이별에 관한 수많은 명대사를 남긴 정말 많은 시청자들을 올린 드라마였죠.

사랑에도 권력관계가 있다는 말.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그게 알게 모르게, 어쩌면 알면서도 둘 다 모른 척, 누군가는 비교적 약자 비교적 강자 이런 자리에 또 서는 경우가 있는 것 같아요. 또 지나고 나면 더 많이 사랑했던 사람이, 정말 해볼 만큼 다 해본 사람이 오히려 강자가 되기도 하고.

정말 이 드라마는 주변에서 특히 이제 여자친구들이 정말 좋아했던. 보면은 이제 제가 학교 다닐 때였거든요. 고등학생 때였는데 제 동성 남자친구들은 이 드라마를 잘 몰랐어요. 근데 특히나 이제 심지어 (여자들이 좋아했던) 여 선생님도, 그래서 특히 많이 좋아했던 것 같아요. 근데 그래서 sns 같은 데에 정말 많이. 뭐라하죠, 클립 영상 같은 게 정말 많이 올라왔던 기억이 저도 아직도 생생한데 지금도 정말 수많은 분들의 인생 드라마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드라마죠.

우리 이승현 님께서
‘헉 연애의 발견, 여름이 너무 사랑스럽고 아픈 캐릭터였어요. 전주만 들어도 너무 마음 아파요. 이 드라마, 항상 제 인생 드라마만 나와서 반갑네요.’저희 그 ‘내 애기 같은 드라마’ 코너에서 인생 드라마가 많이 나왔다고 합니다.

최은정 님께서
‘한때 집에서 마음 허할 때 정주행했던 드라마. 내 이야기 같기도 하고 그래서 더 마음 아팠었던 공감 가던 드라마였어요. 좋아해 보고 미련 없이 좋아하면 정말 나중에 미련 없는 것 같아요. 연애에서의 밀당은 참 어려운 것 같네요.’

그렇죠. 내가 엄청 좋아하는데 밀당하는 건 쉽지 않은 일이죠. 아무튼 정말 많은 분들의 공감을 사기도 했고 또 그 공감 속에서 울고 웃었던 드라마 ‘연애의 발견’ 인데요. 이번 한 주 또 잘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00:16:51~] 5515 님께서
‘오늘 남자친구랑 처음 영화관 데이트를 하고 집에 가는 길에 같이 음악의숲 듣고 있어요. 마음이 따뜻한 밤이네요. (숲디: 오.. 처음 영화관 데이트. 심야 영화를 보셨군요. 아 심야 영화가 아닌가요, 아무튼 데이트를 하고 이제야 늦은 시간에 집에 귀가를 하고 계십니다.) 마음이 따뜻한 밤 함께 자주 듣는 오왠에 ’깊은 밤을 보내줘요‘ 신청합니다.’

하셨어요. 우리 5515 님의 신청곡 오왠에 ‘깊은 밤을 보내줘요’ 들을게요.

[00:17:28~] 오왠 (O.WHEN) – 깊은 밤을 보내줘요

(웃음) 오왠에 ‘깊은 밤을 보내줘요’ 들으셨습니다. 아니 그 생각해 보니까.. 지금 남자친구분이랑 음악의숲 같이 듣고 계시다고 했는데 신청곡이 ‘깊은 밤을 보내줘요’ 니까 뭔가 다른 뜻이 있는 건가? 하고 그냥 그런 생각이 갑자기 들어서요. 노래 굉장히 좋죠, 여러분. 아.. 감탄하면서 들었습니다. 음.. 좋은 시간 보내시고요. 집에 거의 도착하셨으려나요? 아쉽겠다.

5571(웃음) 이번 시간은요, ‘심야정담, 어디선가 듣고 있을 너에게’ 여러분과 도란도란 전화 통화 나누는 시간입니다. 오늘 또 어떤 분들이 전화 통화 기다리고 계실까요.

[00:18:37~]
5571 님께서
‘숲디, 문자는 처음 보내봐요. 좀 이따가 한 시에 제가 응원하는 피겨 선수가 경기가 있어서 그건 꼭 보고 자고 하고 싶은데 자꾸 잠이 와요. 잠 깰 수 있게 숲디랑 전화할래요.’저랑 전화하는 것도 좋은데 한 시면 얼마 남지 않았네요. 찬물로 세수라도 하시면. 일단 대기하세요. 아직 모릅니다, 누구랑 전화할지. 저도 몰라요.

[00:19:06~]
8339님
‘심야정담은 문자로 신청해야 한대서 남깁니다. 누나랑은 통화 안 하시나요? 연하들의 마음을 알고 싶습니다. 흑흑.’누나. 누나랑은. 누나랑 많이 했는데요, 지금까지 통화? 한참 누나랑도 통화했던 것 같은데요.

[00:19:26~]유희서 님
‘엄청 보고 싶은 사람이 있는데 선뜻 연락하기가 어렵네요. 마음이 아파요, 전화 주세요.’

뭔가 좀 짧고 간결한데 뭔가 좀 이렇게 깊은 사정이 사연이 담겨 있을 것 같습니다. 우리 희서 씨 연결돼 있다고 하네요.

숲디: 여보세요.유희서: 여보세요.숲디: 여보세요. 안녕하세요.유희서: 네. 안녕하세요.숲디: 주무시다 일어나신 건 아니시죠?유희서: 계속 듣고 있었어요.숲디: 처음에 이제 ‘여보세요.’ 하실 때 굉장히 슬프셔가지고 목소리가.
유희서: 아니에요. 지금 긴장돼서.
숲디: 긴장돼서. 자기 소개 좀 부탁드리겠습니다.유희서: 안녕하세요. 저는 22살이고 유희서입니다, 서울에서 살고 있어요.숲디: 서울에 사시는 22살 유희서 씨.유희서: 네 네.숲디: 아까 어쿠스틱 콜라보 노래 듣다가 엄청 보고 싶은 사람이 있다고 하셨는데 어떤 사람이에요?유희서: 음.. 제가 학교 다닐 때 같이 다녔는데 제 친구거든요. 친구인데 제가 함부로 연락을 잘 못하겠어서 계속 망설이고 있는 친구가 한 명 있어요.숲디: 왜 연락을 못하고 있어요.유희서: 뭔가 저는 그 친구를 되게 소중하게 기억하는데 그 친구는, 그 친구한테는 제가 별거 아닌 사람이었을 거라고 생각이 돼서 함부로 연락을 잘 못하겠어요.숲디: 그런 생각을 어떻게 하다 또 하게 되셨는지 궁금한데 또 긴 이야기를 나눠봐야 될 것 같고 일단 그 친구가 어떤 친구분이신데요?유희서: 그 친구가 학교 친구였는데 동성이 아니에요. 사실은 좀 제가 짝사랑을 했던 친구인데 지금은 여자친구가 있기도 하고 그래서. 제가 이성이잖아요, 그 친구한테는? 그래서 저의 연락이 아마 불편할 거라고 생각을 해서 오랜 시간 동안 연락을 못하고 있어요.숲디: 현재 이제 만나고 있는 사람이 있다 보니까.

유희서: 네.

숲디: 그럼 두 분이 이제 원래 이제 그냥 친구 사이로 있으실 때 좀 친한 사이였나요, 아니면 그냥 적당히 알고 지내는 사이였던었나요?유희서: 사실은 말이 되게 잘 통하고 엄청 그렇게까지 말 잘 통했던 사람이 없었을 정도로 친해서, 많이 친했어서 제가 좋아했었는데. 저는 그게 좋아하는 감정인 줄 몰랐고 그 친구가 애인이 생겼을 때 그거를 알아차렸어요.숲디: 그때 이제 뭔가 좀 서운한 마음 들고 아차 싶기도 하고.

유희서: 네 네.

숲디: 내가 좋아하고 있구나.. 마음을 좀, 조금이라도 표현해 본 적은 없으신가요?유희서: 그 친구한테는 뭔가 좋다고 생각해도 좋다고 말을 못하겠고 오히려 반대로 표현하는 거 있잖아요. 괜히 막 투닥거리고

숲디: 네. 막 투정부리고.

유희서: 네. 그렇게 돼서 한 번도 진심으로 그렇게 얘기한 적이 없어서 만약에 이거 듣고 있더라도 자기인지 모를 거예요.숲디: 아.. 그렇구나.
유희서: 네.숲디: 그래도 네. 아.. 또 그 마음을 좀 제대로 표현하지도 못했고.

유희서: 네.

숲디: 그래서 아마 그 친구, 그 분께서는 그냥 친구 이상으로 생각하기가 아무래도 어려웠겠네요.유희서: 그랬을 것 같아요, 아무래도.숲디: 좋아하는 마음이 이제 생기고 그걸 알아차리고 난 이후에는 좀 우리 희서 씨께서도 예전처럼 다가가기가 좀 어려워졌을 것 같은데.

유희서: 네.

숲디: 그 이후로는 좀 그냥 서먹하게 지내시는 건가요, 아니면 아예 연락을 안 하고 계시는 거예요.유희서: 서먹하게 지내고 그렇게 졸업을 해서 음.. 연락은 못 하고 있었죠. 근데 가끔 제가 진짜 힘들 때가 가끔 있는데 그럴 때마다 이상하게 그 친구가 생각이 나요. 그래서 좀, 그래서 마음이 아팠다고 썼네요 제가.숲디: 또 좋아하는 기간이 좀 오래되신 것 같아요. 얼마나 되신 걸까요.유희서: 부디 이걸 안 듣고 있길 바라는데 한 2, 3년 정도 된 것 같습니다.숲디: 아.. 2, 3년 동안.유희서: 그런데 이게 뭔가 제가 연애를 하고 싶은 마음인지, 아니면 정말 인간으로서 그 사람을 좋아한 건지 구분이 잘 안 되기도 해서 잘 모르겠어요.숲디: 또 마음을 표현하거나 다가가서 좀 제대로 된 이야기를 나눠보지 못해서 더 그럴 수도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도 드는데. 예전에 좀 힘들 때 많이 생각난다고 하셨잖아요?

유희서: 네 네. 맞아요.

숲디: 예전에, 좀 예전에 조금 연락도 하고 만나기도 하고 그랬을 것 같은데. 예전에 힘들 때 그 친구분께서 어떻게 해줬어요?유희서: 음.. 정말 끝까지 얘기를 들어주고, 깊은 공감을 해주고, 저한테 제가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들을 조언이라든가 어떤 공감을 표현을 좀 해줘서.숲디: 네.

유희서: 표면적으로가 아니라 진짜 진심으로 깊은 공감을 받았던 그런 친구였어요.숲디: 그래서 또 이제 마음이 갈 수밖에 없었겠네요, 얘기만 들어도.유희서: 네.숲디: 또 그 친구분 입장에서는 나름대로 그냥 이렇게 우리는 친구다 라고 생각했는데 지금 좀 서먹하게 지내고 있으니까 그 분 입장에서 좀 어리둥절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유희서: 그렇죠?

숲디: 그분은 뭔가 이제, 그때 사귀었던 여자친구랑 아직도 만나고 계신 거고요?유희서: 그러고 있을 것 같아요.숲디: 모르는 거예요? 지금 상황을?유희서: 네, 정확히는 잘 몰라요. 그런데 들려오는 얘기가 있잖아요, 그 친구의 친구한테나? 그러면 여전히 사귀고 있을 거예요, 아마.숲디: 음.. 그럼 이제 그분에 관한 소식은 이제 건너 건너 듣는 정도인가 봐요? 제대로 연락을 못 하고.유희서: 네 네. 맞아요.숲디: 아직 확실하지 않으니까 연락해 볼 수도 있지 않을까. 저는 뭐 그런 생각이 드는데 좀 본인은 많이 망설여질 것 같네요.유희서: 네, 맞아요. 근데 음.. 한 번쯤은 아마 해볼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지금은 좀 드네요.숲디: 그러니까. 그리고 동갑이라고 하셨나요?유희서: 네 네.
숲디: 그럼 이제 슬슬 군대 갈 때 되지 않았어요?유희서: 그럴 거예요. 아마 갔으려나? 안 갔을 거예요 아직은.숲디: 군대 가기 전에 한 번은.. 왜냐하면 지금 만나는 사람이 있는지 없는지도 확실하게 모르는 거잖아요.
유희서: 네 네. 맞아요.

숲디: 이제 안부 차 연락을 하면서, 이제 만나는 사람이 있는지 없는지 확인을 하고 그때를 또 마음을 좀 정리를 할 수도 있는 거고. 어렵겠지만, 쉽지 않겠지만. 근데 보고 싶잖아요.유희서: 그런데 제가 생각했던 그 친구는 10대 시절에 그 친구이잖아요. 그래서 제가 지금 그리워하는 그 마음이 그때 그 친구를 좋아하는 거라고 생각할 수도 있어서. 다시 보면 그때 그 모습이 아닐까 봐도 좀 두려운 게 없잖아 있어요.숲디: 오히려 지금까지 간직해왔던 그 시간에 대한 어떤 애틋함 같은 것들이 사라질까 봐.유희서: 네. 그래도 뭔가 얘기를 하다 보니까 그래도 계속 미련을 갖고 있을 바에는 한번 만나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숲디: 그래요. 또 뭐 그 마음조차도 이해는 가지만. 또 말씀하신 것처럼 계속 그러고 끙끙 앓고 있으면 본인만 힘들잖아요.유희서: 맞아요.숲디: 저는 개인적으로, 저의 생각은 약간 좀 좋아하는 마음이나 사랑이라는 거는. 모르겠어요, 제가 막 엄청 거대한 사랑을 품어보지 못해서인지 모르겠지만 결국엔 이기적인 마음인 거라는 생각 많이 하거든요. 내가 좋아서 만나고 싶고 내가 좋아서 사랑받고 싶고 그런 거잖아요.유희서: 네.

숲디: 조금 더, 조금 본인을 위해서 움직일 필요도 있지 않을까. 한번 용기 내보면 좋지 않을까 라는 말씀 조심스럽게 드리고 싶네요.유희서: 아, 진짜 감사합니다.숲디: 2, 3년 동안 좋아하시면서 다른 사람이 마음에 들어오거나 그런 적은 없으세요?유희서: 그러기도 많이 했었는데. 근데 좀 결정적인 순간에는 항상 생각이 나더라고요.숲디: 아, 그 친구가.

유희서: 네.

숲디: 막 다른 사람이 고백하거나 그런 적도 있어요?
유희서: 있기는 있죠?

숲디: 근데 이제 뭔가 선택을 해야 될 때 딱 그 친구가 또 생각이 나고.

유희서: 네.

숲디: 그러면 한 번쯤은 연락을 해봐야겠네요.

유희서: 그러게요.

숲디: 해보고, 한 번에 탁 자를 수 없겠지만 어느 정도 본인 마음에 대한 어떤 조금의 확신을 얻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아까 그때의 그 친구를 좋아하는 건지, 그때의 내 모습과 그 시간들에 대한 어떤 애틋함인지. 분간이 안 간다고 하셨잖아요. 유희서: 네 네. 맞아요.

숲디: 한 번 더 가볍게라도 연락하면서 나누면서, 이야기 나누면서 지금 내 마음의 어떤 그 위치? 어떤 상황을 어떤 현황을 알 수 있지 않을까.유희서: 음.. 네.숲디: 왠지 제가 희서 씨라면 이게 절대 정답은 아니지만, 저라면 왠지 좀 그랬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요.
유희서: 아.. 네.숲디: 황수빈 님께서 ‘저도 지금 저런 비슷한 상황인데 너무 공감이에요.’ 하셨어요.유희서: 음.. 정말 생각보다 이런 사람이 많을 것 같아요.숲디: 지금 이 시간에 이 새벽에 깨어서 라디오 들고 계시는 분들은 대부분 그런 경험을 다 있으세요. 외로움이 기저에 깔려 있기 때문에. 김지영 님도 ’그래서 사랑은 타이밍이라죠. 저도 표현할 타이밍을 놓쳐서 보낸 사랑들이 있는데 시간이 많이 지나고 나니 그건 인연이 아니었나 보다 싶더라고요. 진짜 인연을 만나실 거예요, 토닥토닥.‘ 하셨습니다.유희서: 아이구, 감사합니다.숲디: 근데 어쨌든 간에 그 아무것도 하지 않았던 순간들을 후회할 수도 있을 것 같아서. 또 그런 시간을 안 보내셨으면 좋겠는데. 물론 우리 그분이 라디오를 안 듣고 있길 바라지만 제대로 마음을 표현해 본 적이 없잖아요.
유희서: 네 맞아요.

숲디: 이렇게나마 조금 본인이 마음속으로만 생각하고 있던 문장들, 이야기들을 한번 라디오를 통해서 한번 그분께 한번 해보세요.

유희서: 정말요?

숲디: 이런 털어놓는 시간도 필요할 것 같아요.유희서: 어떻해, 어떡하지? 얘기하면 돼요?

숲디: 네

유희서: ’음.. 내가 너랑 그렇게 이야기를 나눴던 시간들이 나한테는 정말 깊은, 깊은 시간이었고 다른 사람들한테도 구하지 못했던 감정이었고. 그래서 나는 너한테 많이 의지를 하고 너를 많이 좋아했었어. 그래서 지금의 네가 어떤지 잘 모르겠지만 그때 나, 내 옆에 있어줘서 나한테 그런 얘기들을 해주고 들어줘서 정말 많이 고마웠어.‘ 라고 말하고 싶네요.숲디: (박수) 아.. 알겠습니다. 그러니까 저도 남자잖아요. 뭐 남자나 여자나 다 똑같겠지만, 표현하지 않으면 모르는 것 같아요.

유희서: 그런거 같아요.

숲디: 지금 만나는 사람이 있으면 뭐 그러면 안 되지만. 한번 연락해보고 마음을 표현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해보시는 거, 정말 그렇게 움직이셨으면 좋겠네요. 남 일이라고 함부로 얘기하는 것도 있습니다.
유희서: 아니에요. 감사합니다.숲디: 혹시 듣고 싶으신 노래 있으세요?유희서: 저 안테나 뮤직 너무 좋아하고요, 정승환 씨 너무 좋아하는데. 아까 작가님께서 정승환 씨 노래가 있다고 하셔서 저는 페퍼톤스의 ’행운을 빌어요‘ 듣고 싶어요.숲디: 진짜 우리 희서 씨한테 바치고 싶은 노래네요.유희서: 감사합니다.숲디: 그러면 ’우리 행운을 빌어요‘ 들으시고요. 오늘 전화 통화 여기서 마치도록 할게요. 꼭 우리 그분이 아니더라도 희서 씨의 정말 아름다운 사랑을 응원하겠습니다.유희서: 감사합니다.

숲디: 네 감사합니다. 저는 이 노래 듣고요. 잠시 후 1시에 3부로 돌아올게요.

[00:32:49~] 페퍼톤스 (Peppertones) – 행운을 빌어요
[00:33:52~] 내 인생의 단 한곡 코너, 최승현 – 가족
우리 인생의 페이지에 책갈피처럼 꽂혀 있는 잊지 못할 노래들. 그 중에 단연 잊지 못하는 단 하나의 노래를 만나보는 시간이에요. ’내 인생에 단 한곡‘ 오늘은요, 수빈 씨의 내 인생의 단 한 곡을 들어보겠습니다.제 인생에서 잊혀지지 않는 단 한 곡은 정승환의 눈사람입니다. 제게 모든 것이, 모든 상황이 하루하루가 부정적인 생각들로만 가득할 때 이 노래를 듣고 ’그대 반드시 행복해 지세요.‘ 이 구절을 들을 때면 뭔가 행복해져야겠다는 생각이 들게끔, 긍정적인 생각이 들게끔 해주었던 노래인 것 같아서 이 곡을, 이 사연을, 이 사연과 함께 같이 신청해 봅니다.

[00:35:17~] 정승환 – 눈사람

듣고 오신 노래는요, 수빈 씨의 내 인생의 단 한 곡 정승환의 눈사람이었습니다. 모든 상황이 부정적인 생각, 생각들로 가득 할 때 ’그대 반드시 행복해지세요‘ 라는 구절을 들을 때 행복해져야겠다고 그런 긍정적인 생각이 들었다고 합니다.이 노래는 이제 제 노래인데 또 저도 모르는 사이에 이렇게 또 누군가에게 이런 또 특별한 곡이 되어 있다는 게 뿌듯하기도 하고 다행스럽기도 하고, 되려 감사드리고 싶네요. 용기 내서 나눠주신 거 감사드립니다.


황경희 님께서
’정말 행복을 거는 주문 같아요. 지금 당장은 아니지만 시간이 걸려도 언젠가는 반드시 행복해질 거라는 믿음. 우리 2020년 꼭 행복해지기로 해요.‘
하셨어요. 음.. 오늘 문자의 주인공이신 황수빈 님께서 보내주셨네요.

’헐, 제 사연이. 노래까지 나올 줄은 몰랐는데 진짜 너무 감동이에요. 사연 보낸 것도 처음인데 당첨이 되다니. 제가 노래하고 가사도 쓰는데 정승환 님 숲디께도 써드리고 싶네요. 작업해보고 싶습니다. 감사해요, 음악의 숲.‘

어쩐지 노래를 잘 부르시더라고요. 우리 황수빈 씨 언젠가 음악의 숲에 머지 않은 날에 모실 수 있는 날을 기대해보겠습니다. 아까 노래할 때 ’예사 분이 아니시구나.‘ 했었는데 역시나 였습니다. 여러분 인생에도 잊을 수 없는 단 한 곡이 있으시면 음악의 숲 인별그램 활짝 열려 있으니까요. 음성 메시지 보내주세요.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3부에서는요. 라디오계 양봉업자의 꿀 떨어지는 낭독 코너죠, ’밤의 산책자들‘ 준비돼 있습니다. 어김없이 여러분들의 사연과 신청곡도 받을게요. 문자번호 #8000번으로 보내주시면 되고요.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입니다. 무료인 미니로도 참여 바랄게요.

7783 님께서
’처음 인사드려요. 반갑습니다, 숲디. 오래된 영화 음악인데 듣고 싶어요. 추억이 새록새록 나는 영화 이프 온리의 ost, 제니퍼 러브 휴잇의 ‘러빌 쇼 유 에브리띵’ 같이 들어요.‘
좋습니다. 우리 이 노래 같이 들을게요.


[00:38:08~] Jennifer Love Hewitt – Love will show you everything (제니퍼 러브 휴잇 – 러빌 쇼 유 에브리띵, 영화 if only ost)

음악의 숲 선곡표에서 빠져 있으나, 선곡되었던 노래임


[00:39:01~] 밤의 산책자들 코너,

이루마 – 숲을 걷다
밤의 산책자들
「아름답고 쓸모 없기를」 김민정

지지난 겨울 경북 울진에서 돌을 주었다닭장 속에서 달걀을 꺼내듯
너는 조심스럽게 돌을 집어들었다속살을 발리고 난 대게 두 개가V자 안테나처럼 돌의 양옆 모래 속에 꽂혀 있었다눈사람의 몸통 같은 돌이었다
야호 하고 만세를 부르는 돌이었다

물을 채운 대화 속에 돌을 담그고
들여다보며 며칠을 지냈는가 하면
물을 버린 은빛 대화 속에 돌을 놔두고
들여다보며 며칠을 지내기도 했다
먹빛이었다가 흰빛이었다가밤이었다가 낮이었다가
사과 쪼개듯 시간을 반토막 낼 줄 아는
유일한 칼날이 실은 돌이었다필요할 땐 주먹처럼 쥐라던 돌이었다내게 던져진 적은 없으나
네게 물려본 적은 있는 돌이었다
제모로 면도가 불필요해진 턱주라기처럼
밋밋한 남성성을 오래 쓰다듬게 해서
물이 나오게도 하는 돌이었다

한창때의 우리들이라면
없을 수 없는 물이잖아, 안 그래?물은 죽은 사람이 하고 있는 얼굴을 몰라서
해도 해도 영 개운해질 수가 없는 게 세수라며
돌 위에 세수 비누를 올려둔 건 너였다김을 담은 플라스틱 밀폐용기 뚜껑 위에
김이 나갈까 돌을 얹어 둔 건 나였다돌에 쓰임을 두고 머리를 맞대던 순간이그러고 보면 사랑이었다* 붉은 글씨는 원문에서 낭독할 때 생략된 부분


[00:41:43~] 마시따 밴드 – 돌멩이

마시따 밴드의 ’돌멩이‘ 들으셨습니다. 밤의 산책자들, 오늘은 김민정 시인의 시 ’아름답고 쓸모 없기를‘ 읽어드렸습니다. 김민정 시인께서 최근에 신작 시집을 발표하셨죠. 김민정 시인의 시와 시에 대한 더 많은 이야기 내일 음악의 숲 초대석에서 만나보실 수 있으니까요. 궁금하신 분들은 내일 함께 해주세요.

[00:42:29~]
정혜진 님께서
’알던 시인데 숲 뒤 읽어주는 걸 다시 들으니 이렇게 좋았던가 싶어 다시 시집을 꺼내 들었습니다. 깊은 밤 고마워요.‘

제가 초반에 좀 틀렸어요. ’속살을 발리고 난 대게 두 다리가 V자 안테나처럼 돌의 양념 모래 속에 꽂혀 있었다‘ 이렇게 읽었어야 되는데 뭐라고 읽었는지도 모르겠어요. 되게 두 다리 그러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좋게 들어 주시니 감사합니다. 다음엔 안 틀리고 읽겠습니다. 내일 모시게 되면 제가 절대 틀리면 안 되겠습니다.

4034 님께서
’드디어 김민정 시인 님 시! 지난주에 강연회에서도 뵙고 왔었는데 음숲에서 뵙게 되다니 내일이 기다려지네요.‘
그러게요 또 시인과의 만남은 저 역시 항상 매번 너무 설레고 흥미로워서. 또 시에 관한 이야기, 또 시인에 관한 이야기. 재밌게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송금이 님께서
’더스키 80에 ‘새벽의 노래’ 신청해요. 피곤했던 하루 쉬 잠이 오지 않는 분들에게 위로가 되길 바라요.‘

하셨습니다. 우리 송금이 님의 신청곡 DUSKY80의 ’새벽의 노래‘ 같이 들을게요.

[00:43:50~] DUSKY80 – 새벽의 노래

더스키팔공의 ’새벽의 노래‘ 들으셨습니다.

[00:44:25~]
심수정님 께서
’숲디, 저 오늘 인생 첫 해외 장기 출장으로 지금 중국에 온 첫날인데요. 타지에서 라디오가 이렇게나 위로가 될 수 있구나 새삼 느끼며 숲디가 너무 반갑고 고맙네요. 앞으로의 외롭고 힘들 타지 생활에서 매일 숲디와 같이 걸으며 버텨볼랍니다. 숲디, 파이팅. 응원해요.‘

그대로 돌려드리겠습니다. 응원하겠습니다. 해외 장기 출장이면 좀 외롭기도 하고 그러겠네요. 조금이라도 힘이 될 수 있다면 언제든지 음악의 숲에 놀러 오세요.

[00:45:09~]
9475 님
’숲디, 주말에 여행 갔다가 오늘 왔어요. 공주 쪽으로 여행 갔는데 계룡산 오르면서 유명한 갑사도 가고 맛있는 사찰 음식도 먹고 백제 유적들도 찾아보며 즐거운 겨울 여행이었답니다. 숲디는 계속 여행 가고 싶다 했는데 언제 실행하시나요? 꼭 시간 내서 여행 다녀오시길요.‘음.. 일단 공주 쪽으로. 음.. 여행. 여행은 어디로 가도 좋죠. 어쨌든 뭔가 잠시 일상으로, 일상으로부터 벗어나서 좀 이렇게 색다른 공간에서 또 시간을 보내는 거. 저도 여행 가고 싶어요. 언제 갈까요. 여러분 저 여행 가도 돼요? 시간 날 때 이렇게 여행 다녀오는 거 참 좋은 것 같습니다.

[00:46:10~] 6068 님
’숲디, 숲디는 개인기가 정말 많은 것 같아요. (숲디: 제가요?) 부러워요. (숲디: 뭐지?) 안무 따기도 잘하고 현대무용, 무타이, 노래 커버, 병아리 소리, 딱밤 때리기 등등. (숲디: 딱밤 때리기가 개인기인가요?) 그중에 어제 새롭게 선보인 펭수 성대모사에 깜놀해서 지금도 뇌리에서 떠나지 않아요. 오늘 한 번만 더 해주시면 안 돼요? 아마 모든 요정들이 간절히, 간절히 원하고 있을 거예요. 꼭이요. 다시 한 번 해준다면 음숲 청취율 폭등에 아마 펭수가 뿌듯해할지도.‘

아, 제가 어제 펭수 성대모사 했었죠. 저도 잊고 있었네요, 제가. 근데 그게 비슷하다고요? ’안녕하세요!(숲디의 성대모사) 안 비슷한데. 저 요즘 펭수한테 빠져있어 가지구. 또 제가 소리에 민감하지 않습니까. 전혀 비슷하지 않습니다. 그 버릇이 있더라고요, 말버릇이. ‘이거 어떡하지?’ 이거, 이거가 붙고요. 그리고 뭐였지 ‘가만있어 봐’, ‘가만히 있어 보자’ 인가, ‘가만히 있어 봐’ 인가 항상 그래요. ‘가만히 있어 봐’(숲디의 성대모사) 이러면서. ‘안녕하세요. 펭수에요. 팽아!’(숲디의 성대모사)

허채림 님께서 ‘이석훈의 ’그대를 사랑하는 10가지 이유‘ 듣고 싶어요, 숲디.’ 하셨어요.

그리고 0410 님
‘숲디 이 시간에 못다한 집안일 하고 있어요. 퇴근하고 이것저것 했는데도 왜 이럴까요. 음숲 들으며 빨리 끝내보렵니다. 힘낼 수 있게 신청곡 틀어주세요. 영화 클래식 ost 한성민의 ’사랑하면 할수록‘ 듣고 싶어요.’
그럼 우리 노래 듣고 올게요. 이석훈의 ‘그대를 사랑하는 10가지 이유’, 한성민의 ‘사랑하면 할수록’

[00:47:56~] 이석훈 – 그대를 사랑하는 10가지 이유

[00:00:00~] 한성민 – 사랑하면 할수록

이석훈의 ‘그대를 사랑하는 10가지 이유’, 그리고 영화 클래식 ost 한성민의 ‘사랑하면 할수록’ 들으셨습니다.

[00:48:23~] 1492 님께서
‘숲디, 저는 지금 친구들에게 줄 편지를 쓰면서 라디오를 듣고 있어요. 내일 2020년을 기념하면서 호캉스하러 가기로 했거든요. 누군가에게 줄 편지를 쓰는 건 쓰는 사람도 그리고 받는 사람도 떨리는 것 같아요. 숲디에게 보낼 편지도 한 장 쓰면서 라디오 들어야겠어요. 내일 호텔에서도 친구들이랑 같이 음악의 숲 들으면서 영업해야겠어요.’

아유.. 고마워라, 고맙습니다. 호캉스 좋겠다. 요즘 호캉스 많이, 많이 많이 하더라고요. 좋은 시간 보내시고요, 음악의 숲도 거기서 들어주시면 너무너무 고마울 것 같습니다.

[00:49:11~]
7251 님
‘항상 새벽에 음악의 숲을 듣다 보면 요정들의 사연에, 밤의 산책자들에서 읽히는 좋은 구절들에, 각자의 인생의 단 한 곡에 가끔 미소 짓기도 울컥하기도 해요. 하루 동안 힘들게 공부하고 일하고 온 사람들의 마음을 어루만지듯 위로해 주는 느낌도 들어요. 새벽 라디오를 꾸준히 들어본 적도 처음이고 댓글을 남기고 문자를 보내본 경험도 처음인데 항상 기분 좋은 설렘을 주네요. 오랫동안 잔잔하고 단단하게 걸을 숲디의 라디오 길을 응원해요.’

또 제가 눈물이 날 것만 같네요. 펭수가 눈물을.(약간 펭수 성대모사) 고마워요. 또 진지한 사연에 제가 장난으로, 쑥스러워서. 고맙습니다. 또 이렇게 함께 만들어주시니까 가능한 거죠. 같이 걸어주시기를 늘 바라겠습니다.

[00:50:15~]
5372 님
‘숲디, 이번 주엔 지난해 힘들게 작업했던 책이 두 권이나 나와요. 고됐지만 수고한 나에게 오늘은 수고했다고 해주고 싶네요.’
와 진짜 수고 많으셨습니다. 두 권이나 책이. 지난해 정말 얼마나 고생하셨을지, 진짜 수고 많으셨습니다.

[00:50:37~] 0685님
‘숲디, 안녕하세요. 2년 차 요정입니다. 저는 항상 새로운 사람이 다가올 때마다 두려움을 갖고 경계심으로 철벽을 쳤던 사람인데요. 작년에 저의 그 철벽을 무너뜨린 사람이 있었어요. 그 사람과 함께라면 무슨 일이든지 행복하게 잘 지냈어요. 그러던 도중 남자친구의 실습이 시작됐는데 언제부턴가 그 사람은 제가 짐이라고 생각을 했나 봐요. 저는 전혀 그런 생각을 안 했는데 아니었나 봐요. 권태기 생각도 안 하던 사람에게, 우리 사이가 권태기라고 시간을 갖자고 하는데 저는 벌써 오빠에게 상처를 받아서 정리를 하고 있어요. 저에게 너무 상처가 되는 말을 주고 이렇게 이기적으로 행동하는 게 제 마음이 너무 아팠어요. 남자친구가 평생 후회했으면 좋겠어요.’


아휴, 가뜩이나 좀 상처도 받고. 또 새로운 사람 만날 때 경계심을 갖던 사람이었는데 이제 좀 마음 좀 열려고 했더니만. 얼마나 또 마음이 아팠을지 제가 어떻게 알겠습니까. 잘 풀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은 한편으로 들지만 본인의 마음을 정리하고 계시다고 하는데 제가 뭐 따로 드릴 말씀은 없습니다. 그래도 그 속상한 마음 이렇게 털어놓는 것만으로도 조금이라도 나아졌다면, 그랬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더 어려워졌겠지만 사람을 좀 못 믿고 곁을 주지 못하고 그렇게 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진짜로 좋은 사람도 있다는 거 우리 0685 님께서 아셨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지금 남자친구분이랑도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사람 때문에 아프지만 또 행복한 시간들도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장나원 님 ‘지친 마음. 크래커에 ’그런 날‘ 신청합니다. 가사 중에 어른이 된 것 같았던 낮, 아이가 돼버리는 밤. 이걸 듣고 많이 공감이 갔어요.’모두 하루하루 수고 많았고 다음 날, 다음 날에도 모두 행복하길 바랍니다.

[00:53:21~] 구자형 님
‘안녕하셈~ 처음으로 출책해 보는 신새내기 자형입니다. 예쁘게 봐주세요. (숲디: 안녕하셈~은 이거 약간 저보다 조금 더 윗세대 같은데요.) 애즈원의 달달한 노래 ’데이 바이 데이‘ 신청해 볼게요.’알겠습니다. 우리 신청하신 노래 들을게요. 크래커의 ‘그런 날’, 그리고 애즈원의 ‘데이 바이 데이’

[00:57:50~] 크래커 (CRACKER) – 그런 날 (Feat. 김호연 of 달 좋은 밤)

[00:00:00~] 애즈원 – day by day (데이 바이 데이)

크래커의 ‘그런 날’, 그리고 애즈원의 ‘데이 바이 데이’ 들으셨습니다.

[00:54:15~] 0584 님께서
‘숲디, 안녕하세요. 월요일을 보내고 나니 굉장히 힘들고 지쳐요. 이제 이번 주 시작인데 주말은 언제 올까요. 숲디도 주말을 기다리고 있을까요?’아.. 월요일. 이상하게 월요일은 그냥 힘들죠. 저야 뭐 이렇게, 뭐 정해져 있는 주 5일 근무 이런 건 아니지만 이상하게 월요일은 그 인식이 좀 그렇게 되어 있는 것 같아요. 괜히 좀 처지고, 지치고, 유독. 주말에, 전 사실 뭐 주말이나 평일이나 사실 좀 비슷합니다.

[00:55:01~]
6614 님
‘안녕하세요, 숲디. 저는 고등학교 입학을 앞둔 요정이에요. 저에겐 축구 선수가 꿈인 세 살 어린 남동생이 하나 있는데 축구부 합숙 때문에 며칠째 집에 안 들어오고 있어요. 동생은 맨날 축구만 해서, 저는 학원에만 있어서 집에서도 자주 같이 있진 않았던 터라 동생이 집 밖에 나가 있어도 별 다를 게 없을 줄 알았는데 막상 시끄러운 동생 한 명이 집에 없으니 빈자리가 크네요. 지금 훈련 끝나고 자고 있을 동생에게 무뚝뚝한 누나라서 평소에 표현은 잘 못하지만 항상 축구하는 거 응원한다고 말해주고 싶어요.’


직접 또 얘기해줘요, 진짜 쑥스럽겠지만. 그러면 아마 동생이 되게 막 ‘뭐야~’ 이러면서 되게 좋아할 거예요. ‘왜 저래~’ 말하면서. 동생이 축구를 하는구나.. 추운 날 또 힘들겠네요. 진짜 축구 선수 제대로 좀 이렇게 하는 거면 정말 보통 힘든 게 아닐 텐데. 저도 좀 응원을 작게나마 보태겠습니다. 우리 6614 님도요 힘내시고요, 항상.

[00:56:14~]
7620님
‘안녕, 숲디. 오늘 제가 엄청 오랫동안 고민해 온 숙원 사업을 해결하고 왔어요. 작년에 돌풍을 몰고 온 레드벨벳 웬디 님 단발에 반해버렸는데, 긴머리에 웨이브를 포기할 수 없어 고민만 했었거든요. 그동안 친구들에게 물어보면 개그맨 최양락 씨 사진을 보여주며 이게 바로 단발병 퇴치짤이라며 마음 접으라고 했는데, 새해가 밝은 기념으로 싹뚝 잘라버리니 가볍고 복잡했던 마음이 뭔가 정리된 느낌이에요. 상쾌한 이 느낌 그대로 하루를 마무리하고 싶네요.’잘 된 거죠. 음.. 축하드립니다. 주위에 그 만류에도 굴하지 않고 그 느낌 그대로 하루 마무리 잘 하시고요. 우리 또 이렇게 대화를 나누다 보니까 시간이 많이 흘렀습니다. 저는 잠시 후에 숲의 노래로 돌아올게요.

[00:57:27~] 숲의 노래 코너, Chris Glassfield – One Afternoon (크리스 글래스필드 – 원 애프터눈)


숲의 노래오늘 밤 여러분들을 위해서 제가 준비한 노래는요, 거북이의 ‘비행기’라는 곡입니다. 2006년에 나왔던 ‘거북이 사요!!’라는 앨범의 타이틀 곡이고요. 이 노래는 제 또래 분들이라면 아마 다 초등학교 시절에 정말 복도와 교실을 매일매일 울리던 추억의 노래거든요. 정말 많은 그 친구들과 함께 떼창을 하면서 따라 불렀던 곡인데요. 공교롭게도 저의 사랑 펭수가 이 노래를 최대의 곡으로 꼽더라고요. 그래서 ‘참 잘 통하는 분이구나, 친구구나.’ 이런 생각도 하면서 저희 팬심을 담아서 마지막 곡으로 골라와 봤습니다. 정말 좋아하는 노래예요. 그러니까 전주만 나오면 모든 아마 제 또래 분들은 아마 다 반응을 하는 ‘파란 하늘 위로 날아’ 이렇게 부르게 되는 곡입니다. 그러면 저는 거북이의 ‘비행기’ 들려드리면서 오늘 여기서 인사드릴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고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58:56~] 거북이 – 비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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