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1103(토)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게스트: 나인]

set list

  • [00:01:51~] Fourplay – Let’s Make Love
  • [00:06:19~] Angelo Branduardi – Vanita Di Vanita
  • [00:11:15~] 린 – 취한 밤[00:15:20~] 이채언루트 – Night Drive
  • [00:19:02~] Cat Power – Wish I Was Here
  • [00:22:33~] Bob Marley – Turn Your Lights Down Low
  • [00:25:52~] 헤이즈 (Heize) – Jenga (Feat. Gaeko)
  • [00:30:19~] Me’Shell N degeocello – Waterfalls
  • [00:34:30~] Amy Winehouse – Intro/Stronger Than Me

talk

옐로카드, 경고, 운동선수들만 받는 건 아니죠. 우리도 조심하라는 주의를 받습니다. 자동차 기름이 떨어지면 주유등에 노란불이 들어오구요. 휴대폰 배터리가 닳으면 화면에 알림 메시지가 뜨는데요.
그 순간, 우리는 불안해하면서 찾기 시작하죠. 주유소가 어딨지? 충전기가 어딨더라?

마음에도 눈에 보이는 옐로카드가, 노란 경고등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자존감, 용기, 사랑 다 바닥나기 전에 채울 방법을 찾아 나설 수 있게 말이죠. 다른 건 몰라도 마음의 따뜻함만은 넘치도록 가득 충전해 드리는 숲.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1:51~] Fourplay – Let’s Make Love (포플레이 – 렛츠 메이크 러브)

11월 3일 토요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 포플레이의 ‘렛츠 메이크 러브’ 듣고 오셨습니다.
5587 님의 신청곡이었고요.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의 숲지기, DJ 정승환입니다.
옐로카드, 경고, 운동선수들만 받는 건 아니라고 했는데. 저는 사실 마음에도 눈에 보이는 옐로 카드가 노란 경고 등이 있는 것도 좋은데, ‘뭔가 스스로 좀 게이지를 어느 정도 알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라는 생각이 들어요. 다 바닥 날 때쯤, 다 닳을 때쯤 알게 되면 좀 초조해지잖아요. 조금 미리미리 알 면 어느 정도 대처를 할 수 있지 않나. 근데 뭐 거의 불가능한 일이죠? 뭐 바람을 갖자면 그런 건 있 지만.

다른 건 몰라도 마음의 따뜻한 만은 넘치도록 가득 충전해 드리겠습니다. 오늘 또 <밤의 조각들> 나인 씨와 함께 멋진 음악들 준비가 되어 있으니까, 오늘 한 시간 동안 또 잘 걸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00:03:38~] 5210 님께서
‘저는 공연 예술 쪽에서 일했어요. 처음엔 우주를 뒤덮을 만큼의 열정과 간절함이 있었는데 점점 희미 해지더니 자존감까지 바닥을 치더라고요. 꿈도 중요하지만 마음이 다치지 않는 게 더 중요한 것 같아서 이를 취미 생활로 돌리고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는데요. 평소에 하고 싶던 동호회 활동도 하고 나를 챙길 수 있는 시간이 많아져서 요즘 너무나 즐겁습니다. 15년 동안 매달려 있던 일을 그만두는게 쉽진 않았지만 지금에 만족해요. 인생의 충전을 위한 시간이라고 생각하려고요.‘

15년 동안 매달려 있던 일을, 정말 쉽지 않은 일이었을 텐데 용기가 또 대단하신 것 같네요. 그리고 무엇보다 지금 만족하고 계시다고 하니까. 진심이시라면… 대단하신 것 같아요. 저는 뭐 아직까지는 상상을 못할, 어떤 용감함이지 않나 생각이 들고요.그래요, 토요일 밤 디어 클라우드의 나인 씨와 <밤의 조각들> 함께 합니다. 오늘도 많은 기대해 주시고요.

저희는 여러분이 보내주시는 이야기로 충전, 또 힘을 낸다는 거 아시죠?

문자번호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과 함께하고 계십니다.

[00:05:38~] 코너 – 밤의 조각들

어느 시인의 명함에는 이런 말이 쓰여 있다고 해요. ’이따금 쓰지만 항상 쓴다고 생각합니다. 항상 살지만 이따금 살아있다고 느낍니다.‘ 이분의 선곡 덕분에 항상 듣지만, 이따금 듣는다고 생각하게 되는 시간이죠. 나인 씨와 함께 할게요, <밤의 조각들>

숲디: 토요일 밤, 음악 듣는 재미를 느끼게 해주시는 선곡 가이드. 음악 듣는 맛을 살려주시는 선곡 감칠맛. 디어 클라우드의 나인 씨, 어서 오세요~

나인: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숲디: 네, 한 주 동안 잘 지내셨죠?
나인: 네 걍~ 지냈어요.

숲디: 걍! 지냈어요? 오늘 뭐, 이글루에 있다 오셨나요?
나인: (웃음) 오늘 되게 곰 같지 않아요?

숲디: 그러게요. 오늘도 그 모자가, 지난주처럼 되게 (나인: 커다란) 깜찍한 어떤 모자를 쓰고 오셨네요. (웃음) (나인:두르) 두르고, 지금 자켓이랑 모자랑 세트인 거죠?

나인: 따로 샀는데, 안 그래도 저 PD님 먼저 뵀는데 PD님이 (웃음) 세트 같다고 하셨어요.

숲디: 그 뭐라고 하죠? 그 이글루에 사는 사람들 뭐라고 하지? (나인: 에스키모?) 에스키모! 아 맞아. 에스키모 같아요.

나인: 아! 그래요?

숲디: 기분 나쁜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웃음)

나인: 따듯해요. 따뜻하고 지금 되게, 혼자서 집에 이불 덮고 있는 기분으로 지금.

숲디: 추위를 많이 타시나 봐요?

나인: 네 많이 타요.
숲디: 저희 음악의 숲에는 다 추위를 많이 타는 사람밖에 없는 것 같아요. (웃음)
나인: 아, 그래요?

숲디: 저도 추위 엄청 타거든요. 지난번에도 이렇게, 그 전에 이제 새소년의 소윤씨가 함께 했었는데. 그 친구도 추위를 굉장히 많이 탄다고 했었고요. 역시 밤의 조각들, 토요일에 음악 이 새벽에 음악
듣는 사람들 추위를 많이 타는 사람들인가봐요. (웃음) 죄송합니다. ’선곡을 하지만 진짜 선곡을 한다. 음악을 하지만 진짜 음악을 한다.‘ 이렇게 느끼는 순간들이 있으세요?

나인: 이거 되게 재밌는 질문인 것 같아요. 선곡을 하지만 진짜 선곡을 한다. 저는 이제 평소에 라디오에서나, 뭐 제가 개인적으로 하는 SNS에서나, 선곡하는 일이 되게 많아요. 라디오에서도 이렇게 하고 뭐 SNS 그날에 따라서 기분에 따라서 이렇게 (숲디“그냥 이렇게 올리는걸 네 네) 선곡을 하기도 하는데. 근데 진짜 선곡은 같이 들을 때에서야 빛을 바라는 것 같아요. (숲디: 어…같이 들을 때.)그냥 친구들이랑 파티하거나 이럴 때도 제가 일부러 먼저 가서 블루투스 딱 연결하거든요. 근데 그렇게 선곡을 했을 때 ’이 음악 좋다.‘ 라고 말은 하지 않아도 그 공간이 딱 채워질 때 기분이 너무 좋고. 혹은 그 음악에 맞춰서 이렇게 고개를 끄덕끄덕하는 모습을 바라볼 때 ’아~ 오늘 진짜 선곡을 했구나!’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숲디: 이제 다르게 말하면, 이제 블루투스 스피커를 독점할 때.

나인: 그쵸, (숲디:웃음) 네 맞아요.
숲디: 이런 거죠.나인: 권력에 취하는 거죠. 하하하(웃음)숲디: 맥락이 약간 노래방 같은데 가면 무조건 (나인: 웃음) 마이크, 리모컨 놓지 않는 그런, 그런 거죠? 알겠습니다.나인: 접니다.숲디: 저도 비슷하거든요. (나인: 웃음)네 알겠습니다. 오늘 또 선곡, 어떤 선곡일지 기대가 많이 되는데. 밤의 조각들, 오늘은 또 어떤 주제로 선곡했을지 궁금해요.

나인: 지난주에 ‘사랑에 빠지는 순간’ 이라는 주제로. 굉장히 달콤한 남성들의 목소리만 (숲디: 아 그렇죠.) 제가 준비를 했었어요. (숲디: 굉장히 실망했던 기억이 있어요.) (웃음) 그래서 오늘은 승환 씨를 위해서 그‘녀의 목소리에 힘이 있다’ 라는 주제로. 여성 보컬들의 어떤 정말 힘 있는 분위기들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숲디: 오늘 더 이렇게 귀를 기울여서 들어야 될 것 같습니다. ‘그녀의 목소리에 힘이 있다’ 이렇게 매주 이렇게 문장으로 해오세요. 이게 뭔가, 어떻게 정하시는 거예요?

나인: 오늘은 ‘지난주에 남자들 것만 해서 여자들 것만 해야지.’ 라고 단순하게 생각했다가 그걸 다 모아보니까 생각보다 다 다채롭게 다르더라고요. 그런데도 이렇게 그들만의 어떤 분위기나 무드가 확실히 다른 것 같아서, 그 힘이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렇게 정했어요.

숲디: 알겠습니다. ‘그녀의 목소리에는 힘이 있다.’ 그럼 첫 번째 선곡 만나볼 차례인데요. 어떤 곡일까요?

나인: 얼마 전에 10집을 낸 가수입니다. 근데 10집이라는 게 어 앨범을 내는 사람으로서는 정말 그 다른 느낌으로 다가오더라고요. 굉장히 먼 일 같이 느껴지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정말 그 성실성에 굉장히 존경스러운 부분이기도 했는데요. 가수 린 씨의 1집 앨범에 수록된 ‘취한 밤’ (숲디: 취한 밤) 골라봤습니다.

숲디: 알겠습니다. 10집 얘기하니까, 또 갑자기 저는 정말 아득하게 아득히 멀게 느껴지는데.

나인: 승환씨는 지금 2집.

숲디: 아니요, 저는 뭐 정규는 1집. 올해 정규 1집.

나인: ‘비가온다’ 가 1집이였군요.
숲디: 1집이고요. 데뷔는 이제 미니 앨범으로 데뷔를 했었고.나인: 아 그게 미니 앨범이었구나.

숲디: 네 정규는 1집인데, 10집은 낼 수 있을까요? (나인:웃음) 일단 음악을 한번 듣고 오도록 하겠습니다. 린의 ‘취한 밤’

[00:11:15~] 린 – 취한 밤

숲디: 린의 ‘취한 밤’ 듣고 오셨습니다.
디어 클라우드의 나인 씨가 들려주는 노래이야기 <밤의 조각들> 함께하고 계시고요. 첫 번째 곡 린의 ‘취한 밤’ 이 노래를 왜 골라오신 걸까요?

나인: 원래는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은 ‘이별의 온도’ 라는 곡이에요. (숲디:네) 그 곡은 아마 박새별 씨.

숲디: 네 맞아요. 맞아요.

나인: 박새별 씨가 작곡하고 또 린 씨가 작사한 곡인데, 그 곡을 가져올까 하다가 앨범을 쭉 들어봤는데 이 곡이 좋더라고요. ‘취한 밤’이라는 제목도 마음에 드는데. 중간에 그런 가사가 있어요. ‘취한 밤에는 왠지 그리운 게 많아져서 난 너무 싫어’ 이런 가사가 있는데, 그 가사가 참 좋더라고요. 그래서 오늘 첫 곡을 한번 골라봤습니다.

숲디: 알겠습니다. 취한 밤에는 그리운 게 많아지시나 봐요?나인: 취하면 그런 것 같아요. 꼭 밤에 아니어도. (웃음)

숲디: 아~낮에도? 흐흐흐 (웃음) 그렇죠, 취하면 이렇게 막 보고 싶은 사람 생각나고 그렇죠. 이 노래 작곡을 하동균 씨가 하셨더라고요, 찾아보니까.

나인: 맞아요. 그렇더라고요. 그리고 하동균 씨랑 늘 같이 하는 고태영 씨라고 또 기타리스트이신 분이 편곡도 같이 하신 것 같아요.

숲디: 둘이 항상 이렇게 파트너처럼 이렇게 하시잖아요.
나인: 맞아요.

숲디: 하동균 씨도 언제부터인가 이제 음악적인 행보가 되게 결이 좀 바뀌셔서 전 되게 좋아하거든요, 저도. (나인: 네 저도 멋있죠?) 근데 딱 그 작곡이 하동균 이렇게 딱 적혀있는 걸 보고 딱 하동균의 음악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러면서 이제 스스로 좀 다른 이야기지만요. 이제 ‘하동균 하면 이런 음악이 생각나게 됐구나!’ 그런 생각이 들기도 하고 또 작사는 또 린 씨가 직접 하셨고요.

나인: 네 네 확실히 그 음악적 변신을 하신 분 같아요, 하동균 씨도. (숲디: 맞아요.) 그쵸? 근데 린 씨는 이번에 그런 인터뷰에서 그런 얘기를 들었는데요. 가장 나다운 거, 사람들이 생각하는 린의 노래를 하고 싶었다고 해요. 그래서 이번 앨범 10집은 전반적으로 다 거의 발라드로 이루어져 있고. 9곡 정도 될 거예요. 굉장히 꽉 찬 앨범이고 굉장히 좋았어요. 웰메이드 팝을 듣는 것 같아서 되게 추천할 만한 앨범인 것 같습니다.

숲디: 또 작사를 또 굉장히 참여를 많이, 대부분의 곡들을 작사를 하신 것 같기도 하고.나인: 모든 곡을 하셨더라고요숲디: 오… 알겠습니다. 자 저는 이 가사가 마음에 드네요. ‘흩어진 시들과 애달픈 추억만이 이 멜로디 속에 버려졌지’ 하고 딱 끝나는데. (감탄) 멋있는 말이다.

나인: 네 멋있네요. (숲디: 생각을 했습니다.) 시같네요.

숲디: 그러게요. 자 그래서 또 첫 번째 곡 만나봤습니다. 시작부터 심상치가 않은데, 두 번째 곡 어떤 노래일까요?

나인: 두 번째 곡은 10집의 린 씨를 소개했다면. 이번에는 1집에 이채언루트라는 듀오를 또 소개를 해드리려고 합니다.

숲디: 너무 좋아해요., 제가.

나인: 아 그래요?잘 됐다. 이채언루트 하면은 이제 강이채 씨와 베이스의 권오경 씨. 이 두 사람으로 이루어진 듀오인데요. ‘나이트 드라이브’ 라는 곡 오늘 준비했습니다.

숲디: 알겠습니다. 그럼 이 노래도 노래 듣고 와서 이야기를 나눠보도록 할게요. 이채언루트의 ‘나이트 드라이브’

[00:15:20~] 이채언루트 – Night Drive

숲디: 이채언루트의 ‘나이트 드라이브’ 듣고 오셨습니다. 아~ 정말 저는 개인적으로 굉장히 팬이어서 언제 들어도 참 좋구나. 목소리도 너무 좋고, 이제 캐릭터가 우리 음악 나가는 사이에도 이야기했지만 바이올린 켜시면서 노래도 같이 부르시고. 그 캐릭터가 굉장히 좀 멋있어서 (나인: 맞아요.) 즐겨 들었는데.

나인: 르푸 스테이션이라는 악기도 쓰시더라고요. (숲디: 맞아요) 그래서 마이크에 대고 구겨지는 종이가 구겨지는 소리 같은 거를 리듬으로 사용하기도 하고 굉장히 재밌게 음악하시는 분인 것 같아요.

숲디: 확실히 오늘 주제랑 되게 맞는 곡인 것 같습니다. (나인: 오~ 좋은데요.) ‘그녀의 목소리에는 힘이 있다’

나인: 이채언루트 하면 아무래도 강이채 씨의 캐릭터 때문에 루트를 맡고 있는 권오경 씨가 약간 지워질 수 있는데. 권오경 씨는 이제 베이스를 치시는 분이고요. 원래는 또 솔루션스 라는 밴드에서 활동하시는 분이에요. 그래서 강이채씨의 솔로 앨범이랑 이채언루트의 앨범이 약간 다른데, 그 다른 느낌도 알게 되면 더 재미있으실 거예요.숲디: 알겠습니다. 얼마 전에도 앨범이 나왔던 걸로 알고 있는데.나인: 맞아요. 그 앨범에 수록된 곡이에요.

숲디: 아! 그 앨범이구나.

나인: 정규 1집입니다.

숲디: 그전에는, 정규는 아니었고요? 아 그랬군요. 알겠습니다. 이렇게 해서 또 두 번째 노래까지 만나봤는데. 세 번째 선곡 만나볼 차례예요. 지금 저희가 3주차? 3주차에 접어들고 있어요. (나인: 네 맞아요.)오늘도 어김없이 6곡 가량, 준비를 해 와주셨습니다. (나인: 맞습니다.)

숲디: 매주 여쭤오고 있지만 (웃음) 괜찮으시겠어요?
나인: (웃음) 아직까진 괜찮아요.

숲디: 알겠습니다. (나인: 아직까진) 저는 너무 좋죠. 저는 너무 좋고. 알겠습니다, 그럼 우리 세 번째 노래 어떤 노래인지 소개를 좀 해 주세요.

나인: 이 곡은 진짜 제가 요즘에 많이 들었던 곡이기도 해서 좀 애정을 갖고 소개를 하고 싶은데요. <위쉬 아이 워즈 히어> 라는 영화의 OST에요. 2014년도에 나오는 영화인데, 잭 브라프 랑 케이트… 어 이름이 기억이 안 나네요, 케이트 어쩌구랑.

숲디: 케이트 윈슬렛 (나인: 아니예요) 케이트 블란쳇 (나인: 아니에요) (웃음)

나인: 케이트 허드슨이었어요. 케이트 허드슨입니다. 그렇게 두 사람이 또 주인공을 맡은 영화예요. <위쉬 아이 워즈 히어> 그런데 이 영화의 주제가였던 것 같기도 해요. 캣 파워 와 콜드 플레이 가 함께한 노래입니다. 콜드 플레이 라고 하니까, 왠지 밴드 사운드가 되게 강렬할 것 같이 느껴지지만. (숲디: 네 아니예요?) 그렇지 않고요. 네 그냥 거의 피아노와 엠비언스로 이루어진 (숲디 놀람) 그런 곡입니다.

숲디: 기대가 되는데요. 저도 처음 들어보는 음악인데 한번, 저도 애정을 가지려고 해보면서 열심히 들어보겠습니다. 음악을 듣고 와서 이야기를 나눠볼게요. 캣 파워와 콜드 플레이가 함께한 ‘위시 아이 워즈 히어’

[00:19:02~] Cat Power – Wish I Was Here (캣 파워 – 위시 아이 워즈 히어)

숲디: 캣 파워와 콜드 플레이가 함께한 ‘위시 아이 워즈 히어’ 듣고 오셨습니다. 콜드 플레이 목소리가 이렇게 또, 듀엣 혼성 듀엣으로 들어보는 건 저는 처음인 것 같거든요. 또 인상적이었습니다.

나인: 그래도 좀 뭔가 혼성 듀오라고 하기에는 그 존재감이 좀 없었죠.

숲디: 맞아요. (웃음) 그래서 ‘뭐야? 이름만 그냥 이렇게 얹은 건가?‘ 이런 생각도 했어요. (웃음)

나인: 연주는 아마 했을 텐데. 코러스처럼 마치 그렇게 노래를 했던 것 같고요. 아무래도 ’캣 파워의 목소리가 조금 더 지배적이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드는데요. 왜 그런 곡이 필요할 때가 있잖아요. 영감을 주는 곡이 필요할 때가 있잖아요. 그게 가사를 쓸 때라든지, 혹은 뭐 음악을 만들 때라든지, 저는 그런데요. 이 곡이 굉장히 저한테는 그런 곡이었어요. 그래서 ‘그녀의 목소리에 힘이 있다’ 라는 주제에 가장 어울렸던, 저한테는요. 그런 곡입니다.

숲디: 나인 씨한테 영감을 주는. 가사를 쓸 때라든가, 여러 가지 작업을 할 때, 영감을 얻고자 이렇게 (음악) 이 음악을 들을 때가 많으신 거예요?

나인: 네. 이 음악을 딱 들으면, 막 가사가 이렇게 떠오르고 그럴 때가 있더라고요

숲디: 그렇구나. 그런 노래가 있긴 있는 것 같아요. (나인: 그렇죠) 저는 근데 이제 가사를 쓸 때는 사람 목소리가 들리면 안 되더라고요.

나인: 그럼 연주곡 아니면 화이트 노이즈.숲디: 네 연주곡을, 연주곡을 주로 많이 듣고. 근데 저는 그냥 그런 것도 딱 정해진 건 없는데요. 희한하게 저는 앙드레가뇽 음악을 들으면 그런 게 많이 떠오르더라고요.

나인: 신기하네요.
숲디: 그래서 앙드레가뇽이나 뭐 사카모토 류이치나.

나인: 네, 너무 좋죠.
숲디: 그냥 그런 음악들을 듣고 있으면은 꼭 뭔가를 하려고 하지 않더라도 이제 그냥 정서적으로 이렇게 되게 묵묵히 탁 건드리는 느낌이 들어서. 사람 목소리를 듣고 또 그런 게 쉽지 않더라고요, 저는. (나인: 그럴 수 있죠.) 또 우리 나인 씨의 어떤 영감을 얻을 때 듣는 음악 또 만나봤습니다. 밤의 조각들 채워줄 다음 노래 어떤 곡일까요.

나인: 다음 곡은요. 제가 되게 어렸을 때 많이 들었던 곡이에요. 이 곡을 들으면 따뜻해지더라고요. 왜 햇살, 따뜻한 햇살을 이렇게 받을 때 우리가 약간 몸도 더워지고 이렇게 눈이 부시고 그렇잖아요?이 노래가 저는 그런 것 같아요. ‘턴 유어 라이트 다운 로우’ 라는 곡인데요. 로린 힐과 밥 말리가 함께한 곡입니다.

숲디: 이 두 사람의 이름만 들어도 (웃음) 게임이 끝난 것 같습니다. 알았습니다. 음악을 듣고 와서 또 이야기를 나눠보도록 하죠. 로린 힐과 밥 말리 가 함께한 ‘턴 유어 라이트 다운 로우’

[00:22:33~] Bob Marley – Turn Your Lights Down Low (밥 말리 – 턴 유어 라이트 다운 로우)

숲디: 로린 힐과 밥 말리가 함께한 ‘턴 유어 라이트 다운 로우’ 듣고 오셨습니다. 이 노래는 사실 저는 처음 들어봅니다만, 로린 힐과 밥 말리라는 두 인물만으로 이제 게임이 끝난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저는 로린 힐 목소리를 정말 좋아하거든요. 뭐라고 표현해야 될까요? 정말 이렇게 진짜 이 멜로디 안에서 되게 놀고 있다는 느낌이 너무 드는 보컬이어서 (나인: 맞아요) 듣는 사람도 되게 막 엄청 꿀렁꿀렁되는 그런 느낌이 확 드는 것 같아요.

나인: 맞아요. 기분이 좀 좋아지는 그런 마법 같은 목소리인 것 같아요.
숲디: 어떤 노래를 부르던 로린 힐의 음악 특히 멜로디 그 보컬은 이렇게 사람을 이렇게 끈적끈적하게 만드는 것 같아요.

나인: 맞습니다. 로린 힐이라면 이제 90년대 초반에 후지스라는 힙합 그룹에서 랩을 하고 힙합으로 시작을 해서 그 다음에 이제 90년대 후반에 자기 솔로 앨범을 발매를 했었는데요. 그 앨범으로 그래미를 거의 휩쓸다시피 했었고요. 그 다음 해에 밥 말리랑 ‘턴 유어 라이트 다운 로우’ 라는 노래를 냈는데, 이미 이 노래가 나왔을 때는 반말리 사망 후라서 네 그래서 그 목소리만 가져와서 이제 로린 힐이 거기에 힙합 리듬을 얹어서 낸 곡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베스트맨>이라는 영화 OST에요.

숲디: 아까 그 콜드플레이 노래는 어느 영화였죠?나인: <위시 아이 워즈 히어>숲디: 제목과 동명의… (나인: 맞습니다.) 또 영화 두 편도 알아가게 되네요, 덕분에.나인: <베스트맨>이라는 영화는 저는 못 봤는데, 이 노래는 엄청 많이 들었어요. 그리고 많은 분들이 모르실 텐데 로린 힐과 밥 말리는 서로 시아버지와 며느리의 사이에요. (숲디: 아 진짜요?)되게 재밌죠? 밥 말리 아들과 로린 힐이 결혼을 했어요. (숲디:그렇구나) 물론 이제 밥 말리가 세상을 떠난 후라서 되게 많이 가까운 사이는 아니었을 수도 있겠지만 그렇다고 합니다.

나인: 되게 재밌죠. (웃음)

숲디: 진짜 재밌네요. 하하하 (웃음) 알겠습니다. 이렇게 해서 또 네 번째 곡까지 만나봤고요. 오늘은 ‘그녀의 목소리엔 힘이 있다’ 라는 주제로 나인 씨가 골라오신 노래들 만나보고 있습니다. 다음 곡 궁금한데 어떤 곡이죠?

나인: 다음 곡은 헤이즈의 ‘젠가’ 라는 곡 골라왔어요.

숲디: 헤이즈의 ‘젠가’ ‘힘 있는 목소리의 그녀’ 다섯 번째 곡입니다. 헤이즈의 ‘젠가’ 듣고 와서 이야기 나눠보도록 할게요

[00:25:52~] 헤이즈 (Heize) – Jenga (Feat. Gaeko)숲디: 헤이즈 피처링, 개코의 ‘젠가’ 듣고 오셨습니다. 헤이즈 씨의 곡을 골라오셨어요?

나인: 오늘 제 선곡 중에서 가장 어떻게 보면 의외의 곡이라고 저는 생각하는데요. 저는 이 헤이즈의 ‘젠가’를 굉장히 많이 듣게 되더라고요. 약간 중독성.

숲디: 중독성이 있어요. 저도 지금 듣는데 그 후렴이, 약간 리듬 따라가는 재미도 있는 것 같고.

나인: 그쵸? 피아노 리프라고 해야 되나? 그거가 이제 계속 반복이 되면서 멜로디까지 이제 유니즌으로 가니까 그거가 되게 기분이 좋은 것 같아요. 그래서 되게 많이 들었고. 또 이런 얘기도 있더라고요. 여자분들이 노래방에서 부르기 좋은 노래래요, 헤이즈의 노래가.

숲디: 그렇겠다. 막 엄청 어렵지도 않을 거고 고음을 막 지르는 노래도 아니고.나인: 열창하진 않은데 뭔가 분위기도 좋고.숲디: 그리고 뭔가 이렇게 솔직한 가사들.

나인: ‘비도 오고 그래서’ 같은 그런 노래도 그렇고 해서 그런 류의 매력이 있구나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숲디: 저도 오늘 이 노래를 처음. 들어보는데 후렴이 되게 재미있어서. 이 노래 진짜 말씀하신 대로 여성분들께서 노래방에서 많이 부르겠다, 헤이즈 씨의 음악을. 이제 헤이즈 씨의 노래를 듣다 보면 그냥 그 되게, 우리 첫 번째 ‘솔직한 이가 좋아’ 였잖아요. 되게 솔직한 사람인 것 같아요, 이분도. 노래를 이렇게 그냥 이렇게 자기를 어떻게든 수영시키려고 하는 뭔가 그런 게 느껴진다고 해야 될까요? 그래서 되게 재밌는 가수라고 생각을 하는데. 이렇게 해서 ‘그녀의 목소리에 힘이 있다’ 다섯 번째 곡까지 만나봤어요. (나인:. 그러네요.) 오늘 마지막 곡 어떤 노래일까요?

나인: 오늘 마지막 곡은 약간 어려울 수도 있는데, 이 마지막 곡으로 딱 어울릴 것 같아서 오늘 골라왔어요. 원래는 베이스 연주자고요. 그리고 굉장히 좀 펑키한 곡들을 연주하면서 랩까지도 했었던 강렬한 아티스트인데요. 미셀 엔 디지오첼로라는 아티스트입니다.숲디: 네, 미셀 엔 디지오첼로.

나인: 그쵸. 원래는 마돈나가 발굴한 아티스트였다고는 들었어요. 처음에 그렇게 시작을 했는데. 그렇게 강렬한 펑크 음악을 막 하다가 나중에는 약간 포크? 혹은 블루지한 음악으로 조금 빠지더
라고요. 근데 많은 연주자들이 그런 것 같아요, 처음에는 테크닉적인 거. 많이 꽂혀서 펑키한 것들이 되게 많잖아요, 리프도 어렵고. (숲디: 복잡하고) 그걸 내가 해낼 수 있다는 거에 너무 희열이 있고 그런 것들에 많이 빠져 있다가, 이 미셀 엔 디지오첼로 연주곡 앨범도 있거든요. 그런데 이제 최근에 나온 앨범들이 상당히 흥미롭더라구요. 포크적이고, 또 이번 곡은요. 티엘씨가 원래 원곡인 ‘워터 폴즈’ 라는 곡이에요. 근데 그거를 리메이크 했다는 것 자체가 저한테는 되게 놀라운 일이었고요. 상당히 인디 뮤지션 같은 느낌인데 ‘그렇게 유명한 곡을 리메이크 했단 말이야?’ 이런 생각이 들어서 되게 의외였지만 신선했고, 또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까 굉장히 좋았던 그런 곡이어서 오늘 마지막 곡으로 골라봤습니다.

숲디: ‘마지막 꼭 진짜 애착을 갖고 계시구나.’라는 생각이 드는 게 굉장히 이렇게 뭔가 에너지가 좀 달랐어요. 오늘 중에서 가장… 알겠습니다. 저는 사실 처음 들어보는 뮤지션이거든요. 이렇게 또 되게 이렇게 애정을 가지고 말씀하시니까 조금 더 이렇게 기대를 하게 되는데. 어떤 누구의 원곡이라고 하셨죠? (나인: 티엘씨) 티엘씨의 원곡 ‘워터 폴스’ 음악을 한번 들을까요. 미셀 엔 디지오첼로의 ‘워터 폴스’

[00:30:19~] Me’Shell N degeocello – Waterfalls (미셀 엔 디지오첼로 – 워터 폴스)

숲디: 미셀 엔 디지오첼로의 ‘워터 폴스’ 듣고 오셨습니다.근데 설명을 앞서 해주셨을 때 되게 펑키한 음악 하시는 분이었다고, 상상이 잘 안 가는 이번 선곡은 그랬던 것 같아요.

나인: 그럴 수 있겠네요.
숲디: 그냥 원래 이런 음악 하셨던 분 같은…나인: 되게 무서워요. 되게 무서웠어요. (웃음) 원래는…숲디: 진짜 무서울 것 같아요. 어떻게 사람이 이렇게 변할 수 있어? 이러면서 (웃음)

나인: (그럴 수) 그러니까요. 사람이 시간 따라서 좋아하는 음악이 달라지잖아요, 시대에 따라 달라지고. 이 노래 듣고 저도 굉장히 놀랐고, 그리고 지금 아마 ‘워터 폴스’ 라는 원곡을 아시는 분들도 굉장히 놀라셨을 거예요. (숲디: 그랬을 거 같아요) 이렇게 이렇게 음산한 노래는 아니거든요, 워터 폴스‘가 ’상당히 볼드한 편곡이 아니었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숲디: 저는 개인적으로 오늘 선곡 중에서 가장 취향 저격이었던 것 같습니다. (나인: 그렇군요) 이제 들어가는 길에 아무래도 ’이분 음악을 계속 듣지 않을까.‘ 생각이 드는데요. (나인: 좋네요)

오늘 굉장히 또 많은 선곡들을 해주셨어요. 제 개인적으로도 여러 가지 수확이 있었고요. 영화 두 편도 알아가고.디어클라우드의 나인 씨가 들려주는 노래 이야기 <밤의 조각들> 이제 끝마칠 시간이 됐는데요. 오늘도 멋진 선곡으로 채우셨어요.

나인: 고맙습니다.
숲디: 감사합니다.

나인: 그렇게 들어주시니까 조금 더 힘이 나네요.숲디: 그러니까 이제 다음 주, 다다음 주 앞으로 계속 이렇게 6곡씩 하시는 게 좀 걱정이 되긴 하지만 아니에요. 또 저보다 내공이 더 있으시니까.
나인: 그럼요, 저만의 방법이 있어요.

숲디: 알겠습니다. 그 끼워 맞추기 방법이 있다는 건가요? (나인: 그렇죠) 헤헤헤(웃음) 알겠습니다.그럼 오늘은 여기까지 하고요. 우리 인사를 나누고 다음 주에 또 멋진 선곡을 기대하면서 한 주 잘 지내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나와주셔서 감사합니다.

나인: 네, 고맙습니다.

[00:33:27~] 코너 – 숲의 노래

<숲의 노래>오늘 밤 여러분을 위해서 제가 준비한 노래는요. 에이미 와인하우스의 ’스트롱거 덴 미‘라는 곡입니다. 제가 예전에도 아마 에이미 와인하우스 노래를 선곡을 했던 적이 있을 텐데. 그 영화 <에이미>라는 그 다큐 영화가 저한테도 굉장히 좀 인상적이었어서.

오늘 공교롭게도 나인 씨가 골라오셨던, 정해 오셨던 제목이 그녀의 ’그녀의 목소리에 힘이 있다.‘ 였는데. 제가 생각하는 정말 큰 힘을 가진 여성, 뮤지션 이어서 또 이 노래를 가지고 와봤습니다. 이 노래를 들려드리면서 저는 오늘 인사를 드릴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구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34:30~] Amy Winehouse – Intro/Stronger Than Me (에이미 와인하우스 – 스트롱거 덴 미)


181027(토)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게스트: 나인]

set list

  • [00:01:34~] MUSE – Time is running out
  • [00:09:39~] Michael Buble – When I Fall In Love
  • [00:13:07~] 권순관 – 그렇게 웃어줘
  • [00:18:49~] Ed Sheeran – Bloodstream
  • [00:22:37~] SURL – 여기에 있자
  • [00:27:45~] Luke Christopher – HEART
  • [00:32:55~] Toulouse – I Will Follow You
  • [00:35:16~] Ellie Goulding – How Long Will I Love You

talk

러너스 하이. 달리기 같은 운동을 할 때 죽을 만큼, 힘든 고비가 지나고 찾아오는 쾌감을 말하는데요.
이런 기분을 느끼게 되면 오래 달려도 전혀 지치지 않을 것 같고 계속 달리고 싶은 마음이 든다고 하죠. 극한의 피곤함과 쏟아지는 잠, 이 시간까지 잘 참으셨습니다. 어떠세요? 이젠 괜찮죠? 계속 듣고 싶죠?ㅎㅎ 깨어있으면 확실한 행복을 보장받는 숲,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1:34~] MUSE – Time is running out

네, 10월 27일 토요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 뮤즈의 ‘타임 이즈 러닝 아웃’ 듣고 오셨습니다.

굉장히 오랜만에 듣는데, 이 노래 중학교 때 이제 친구들이랑 밴드를 만들어서 처음으로 이렇게 맞춰봤던 노래였는데 오랜만에 들으니까 그때 들었던 것보다 이제 훨씬 더 이렇게 막 달아오르는 듯한 느낌이 드네요. 다시 들어보니까 진짜 명곡이었구나..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요.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의 숲지기, DJ 정승환입니다.


러너스 하이. 이 기분 이 쾌감을 느껴보신 적 다들 있으시겠죠? 저도 어렸을 때 운동을 좀 했었어서 엄청나게 힘들, 힘든 걸 넘어서면은 갑자기 무적이 된 것 같은 기분이 들 때, 그때는 정말 무서울 게 없는, 왠지 뭔가, 뭐라 해야 되죠? 진짜 영원히 지치지 않을 것 같은 그런 기분이 드는데, 그게 또 이름이 있었네요.
러너스 하이. 지금 또 오늘 하루 일과 보내시면서 지금 딱 이 시간에 러너스 하이를 딱 거치는 시간이 아닐까,어떤 그렇게 생각이 드는데 오늘 러너스하이, 지금 새벽 1시부터 2시까지 <음악의 숲>에서 또 잘 견디고 들어주시기를 바랄게요.

[00:03:39~]

1452 님께서

‘숲디! 저 오랜만에 왔어요. 요즘 낮에는 학원 강사로, 저녁에는 카페 알바로 투 잡을 하고 있어서요.
저녁 늦게 들어오면 피곤해서 일찍 자게 되더라고요. 그래도 숲디 목소리로 위로받고 싶어서 졸음을 참고 듣고 있어요.‘

어~~너무 무리는 안 하셨으면 좋겠네요. 음악의 숲, 또 이제 무리해서 듣는 건 아니시겠지만, 또 하루 이렇게 일과 피곤하게 잘 보내고 견디시고 나서 음악의 숲으로 마무리를 해주시니까 오히려 제가 고맙습니다. 한 시간 동안 열심히 잘 걸어보도록 하죠.

오늘 또 <밤의 조각들>, 나인 씨와 함께 아주 주옥 같은 음악들을 들을 예정이니까 기대해주시고요.

지금 깨어 계신 분들 문자 번호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 무료인 미니로 참여를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를 함께하고 계십니다.

[00:05:12~] 밤에 조각들 <코너>

신호등은 색으로 얘기하죠.
빨강은 멈추세요.
노랑은 속도를 늦추세요.
초록은 출발하세요.

누군가를 만날 때 우리 마음에서도 신호등이 켜지는데요. 첫 시간부터 이미 우리 마음에 초록불만 남겨놓은 분이죠. 나인 씨와 함께 할게요. <밤의 조각들>.

승환: 토요일 밤 음악의 숲을 안전한 선곡으로 인도하는 녹색 어머니 회ㅎㅎㅎㅎ 디어 클라우드의 나인 씨 어서 오세요.

나인: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승환: 네 한 주 동안 잘 지내셨나요?


나인: 네 잘 지냈죠. 녹색 어머니 회 아 정말 ㅎㅎㅎ

승환: 녹색 어머니회, 어떠세요?


나인: ㅎㅎㅎㅎㅎ

승환: 별로 지금 지금 모자는 주황색 굉장히 따뜻해 보이는 패딩 모자를 쓰고 계세요. 지금.

보이는 라디오가 아니라서 모르시겠지만 또 사진으로 남겨드리겠습니다.

나인: 따뜻한 걸 쓰고 왔어요.

승환: 따뜻해 보이세요. 머리가 좀 많이 차가우셨나 봐요.ㅎㅎㅎ


나인: 모자를 너무 좋아해서ㅎㅎ 집에 모자가 좀 많습니다.ㅎㅎ

승환: 약간 그 만화 캐릭터 케로로 같은 느낌도 좀 들고,

나인: 캬 너무 좋죠. 케로로.

승환: 너무 좋은가요?

나인: 네.ㅎㅎㅎㅎ

승환: 알겠습니다. ㅎㅎㅎㅎㅎ

자 지난주 우리 첫 시간 함께 했었는데 반응이 아주 뜨거웠습니다.

[00:06:46~]

이윤지 님께서

‘나인 씨 제 마음에 들어갔다 오셨나 봐요. 선곡이 정말 ㅠㅠ’

그리고 또

[00:06:53~]

김태림 님께서

‘두 분 처음 만나신 거 맞나요? 숲디와 나인 님 환상적인 조합이시네요.’

나인: 오~


승환: 이렇게 보내셨고요. 좋네요. 실제로 굉장히 또 그 선곡을, 주제가 굉장히 또 참신했었잖아요. 솔직한 네가 좋아. 첫 시간부터 또 이렇게 함께 했었는데 지금 제가 돌이켜서 생각해 보니까 뭔가 그 뭐라고 해야 되죠? 제가 걸려든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해요. 첫 시간부터 이렇게 저의 이야기를 함으로써 우리가 좀 더 가까워질 수 있고 좀 이렇게 허물 없이 이야기할 수 있는 딱 시작 스타트가 좋지 않았나..

많은 분들이 선곡이 너무 좋았다고, 그 너무 어렵지 않은 곡들과 또 이렇게 친절한 음악들 그런 것들로 되게 반응이 좋았는데, 오늘 토요일 음악의 숲을 또 채워줄 밤의 조각들 어떤 조각들이 있는지 궁금한데 오늘은 어떤 주제일까요?

나인: 네. 오늘의 주제는 사랑에 빠지는 순간! 괜찮죠?

승환: 오.. 사랑에 빠지는 순간!


나인: 저번 시간에 솔직한 네가 좋아였다가 갑자기 사랑에 빠지는 거죠.

승환: 솔직한 이가 좋았다가 사랑에 빠지는 뭐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요? 주제를 이렇게 정하신 게.

나인: 어~~ 첫 곡이랑도 관련이 있고요. 그리고 요즘 가을이라서 가을 타나 봐요. 왠지 그런 로맨틱한 생각들이 좀 들더라고요. 그래서 오늘 주제를 한번 골라봤어요.

승환: 네 알겠습니다. 사랑에 빠지는 거는 뭔가 좀 이야기가 하기 좀 그럴 수도 있겠지만 뭔가 한순간일까요?

나인: 저는 오래 걸릴 때도 있는 것 같아요. 때에 따라 다르지 않아요? 오래 본 사람이 갑자기 좋아질 수도 있고.

승환: 그렇죠.

나인: 물론 뭐 첫 만남부터 좋은 사람도 있겠지만..

승환: 그렇죠.

나인: 어떠세요 승환 씨는?

승환: 그러니까 이제 둘 다, 둘 다 때에 따라 다르지만 어쨌든 그.. 상대를 사랑하게 되는 순간은 갑자기인 것 같아요.

나인: 아 갑자기 찾아오는 그 순간..

승환: 네. 그러니까 오래 봤다고 하더라도 갑자기 좋아지는 왜 이러지? 본인이 모르잖아요.
뒤늦게 이제 약간 속수무책으로 사랑에 빠지는 것 같은데,

나인: 사실 노래도 그래요.

승환: 그렇죠~~

나인: 노래를 처음 딱 들었을 때 그냥 별로였던 노래들도 어느 날 갑자기 좋아지기도 하고 혹은 처음 만났을 때부터 좋기도 하니까.

승환: 맞아요.

나인: 오늘 선곡들이 어떤 느낌으로 또 청취자 여러분들, 요정님들한테 다가갈지는 저도 의문이네요.

승환: 알겠습니다. 오늘 또 어떤 노래들과 사랑에 빠질지 기대가 되는데요. 오늘 첫 번째 노래 어떤 노래일까요?

나인: 마이클 부블레의 ‘웬 아이 폴린 러브’ 라는 곡, 첫 곡입니다.

승환: 첫 곡부터 ‘웬 아이 폴린 러브’네요. 알겠습니다. 일단 노래 듣고 와서 이야기를 나눠보도록 할게요.

마이클 부블레의 ‘웬 아이 폴인 러브’

[00:09:39~] Michael Buble – When I Fall In Love

승환: 마이클 부블레의 ‘웬 아이 폴인 러브’ 듣고 오셨습니다.

디어 클라우드의 나인 씨가 들려주는 노래 이야기 <밤의 조각들> 함께하고 계시고요.

어~~ 저는 마이클 부블레의 음악을 들으면 뭐라고 해야 되지? 이게 좋은 것도 좋은데 좋다가 질투가 되게 날 때가 많아요.

나인: 오~~맞아요.

승환: 나도 저런 목소리를 너무 갖고 싶다고..

나인: 아니 여자인 저도 그런데 승환 씨도 그렇군요.

승환: 오늘 딱 아니 그런데 정말 오늘 제목에 사랑에 빠지는 순간이잖아요. 제목도 벌써 지금 그렇고요. 마이클 부블레의 노래도.. 근데 현악기가 확 나오면서 마이클 부블레의 목소리가 딱 얹혀지는데 이거는 정말 웬만하면 다 사랑에 빠지겠다. 이 노래..와 근데 진짜 목소리 멋있네요.
아무리 들어도.

나인: 너무 멋있어요. 그리고 무대에서도..

승환: 맞아요.

나인: 발라드를 부를 때도 멋있지만 굉장히 리드미컬한 스탠다드 재즈 같은 거 부를 때도 진짜 멋있거든요.

승환: 그니까요.

나인: 정말 사랑에 빠질 만한 남자가 아닌가? 그런 생각도 들었고요.캐나다 싱어송 라이터예요. 그래서 저는 그게 굉장히 좀 놀라웠어요. 굉장히 미국적인 느낌이 강했는데 알고 보니 그렇다고 하더라고요.

최근에 그런 이야기를 들었어요. 5살 아들이 있는데 암 판정을 받았대요. 그래서 은퇴 선언을 했다고 합니다. 좀 놀랍고 안 좋은 소식인데 그런데 이제 그 은퇴 선언을 하면서 이 싱글이 나왔어요.
그래서 어쩐지 저한테는 조금 더 소중한 노래가 아닌가 그런..

승환: 아 이게 신곡이군요!

나인: 네, 그렇더라고요.

승환: 그렇구나.. 또 또 그런 이야기는 또 처음 듣네요. 네 알겠습니다. ‘웬 아이 폴인 러브’.. 음악은 정말 너무너무 아름다운 곡인 것 같아요.

나인: 맞아요.

승환: 네. 자 이렇게 해서 첫 번째 노래 만나봤고요. 두 번째 노래 어떤 곡일까요?


나인: 두 번째 노래는 우리나라 노래로 준비를 했어요. 처음에 그 3초? 노래가 시작되는 그 3초가 저는 진짜 중요한 것 같거든요. 그게 목소리가 될 수도 있고 악기가 될 수도 있는데 이 노래는 피아노로 시작을 해요. 그런데 그 피아노의 어떤 선율이 너무 예뻐서 이 노래에 금방 빠져들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권순관 씨의 ‘그렇게 웃어줘’라는 곡입니다.

승환: ‘그렇게 웃어줘’ 알겠습니다. 권순관 씨 음악은 사실 정말 오늘의 주제와 굉장히 부합하는 곡들이 많다고 생각을 해요. 알겠습니다. 음악을 한번 들어볼게요. 권순관 ‘그렇게 웃어줘’

[00:13:07~] 권순관 – 그렇게 웃어줘


승환: 권순관의 ‘그렇게 웃어줘’ 듣고 오셨습니다. 역시 언제 들어도 진짜 우리가 노래 나가는 사이에도 얘기했지만 권순관, 그 노리플라이에 딱 멜로디가 있는 것 같아요.

설명하기는 어렵지만 들었을 때 아 권순관의 노래구나, 노리플라이의 음악이구나, 생각하게 되는 이 노래 골라오신 이유가 뭘까요?


나인: 일단은 그 처음 딱 만났을 때부터 제가 너무 좋다. 이랬던 곡이기도 하고요. 오늘 눈치를 채시지 못하셨겠지만 모든 곡이 다 남자곡입니다.ㅎㅎㅎ 사랑에 빠지는 순간이라서 제가 이기적으로 오늘 남자들 곡만 골랐는데요.


승환: 굉장히 실망하게 되는 순간이네요.

나인: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승환: ㅎㅎㅎㅎㅎㅎㅎㅎㅎ왜….ㅎㅎㅎㅎㅎ아이 뭐 알겠습니다. 그럴 수도 있죠. 괜찮아요. 저도 권순관 님 노래 좋아하고 네 다행이네요. 네. 알겠습니다. 이유가 그게 다예요?

나인: 아니요. 그건 아니고요. 아 그리고 아까 노리플라이 혹은 권순관적 멜로디가 있다. 이 말씀을 하셨었잖아요. 저는 권순관 씨의 멜로디가 굉장히 팝적이라고 느껴요. 늘..

승환: 맞아요.

나인: 그래서 그냥 가요에서는 느낄 수 없는 그런 선율이 나와서 그게 참 매력적인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저도 굉장히 좋아합니다.


승환: 그 이 저도 이제 제 첫 정규 앨범에서, 권순관 씨와 함께 작업을 한 노래가 있는데, 제가 누누히 이야기를 해요. 제 앨범에서 가장 애착을 갖고 있는 곡이다..


나인: 아 정말요?

승환: 그게 또 뭐 곡이 좋아서도 있고요.

나인: 곡 제목이?

승환: ‘제자리’ 라는 노래인데요.

나인: 제자리!

승환: 뭐 앞서 말씀드렸던 이제 권순관적, 어떤 풍경 권순관적 멜로디가 딱 담겨 있는 음악이기도 하고요. 제가 안테나라는 회사에 처음, 들어갔을 때 어떻게 보면 애매하긴 하지만 연습생 시절,

저에게 처음으로 항상 남의 노래를 불러왔던 저에게 너의 노래가 될 수도 있어. 라고 받았던 노래 중에 하나예요.

나인: 아~~

승환: 그래서 또..

나인: 첫 곡은 아니지만 중에 하나?

승환: 네. 그래서 이제 좀 시간이 좀 지나서 좀 그게 뭐라해야 될까요. 조금 나름대로 익은 다음에 이제 세상 밖으로 나오게 되었는데 제 목소리를 거쳐서..

나인: 네네.

승환: 그래서 더 이렇게 애착을 갖게 되는 거고요. 그래서. 근데 저는 같이 이야기를 하려고 했던 게 아니라 같이 작업하면서 권순관이라는 인물을 이렇게 보잖아요.
근데 굉장히 모르겠어요. 아주 아주 친해지지 않아서 그런 걸 수도 있겠지만 되게 음악 같은 사람 같았어요.

나인: 오~~~

승환: 그러니까 그 자기 음악 같은 사람…,….

나인: 그거 상당히 칭찬이잖아요.

승환: 네! 되게 순수하시고.. 아닌가요?

나인: 잘 몰라요.

승환: 아, 그래요? 친하신 줄 알았어요.

나인: 계속 잘 모르고 싶은 그런 거 있잖아요.

승환: 너무 알아요. 너무 만나고 싶은데 안 만나고 싶은.

나인: 네네. 그런 느낌.
노래가 너무 좋으니까..

승환: 맞아요.

나인: 그런데 그 얘기는 들었어요. 양말에 굉장히 남다른 애정이 있으시대요.

승환: 양말이 항상 독특하셨던 것 같긴 한데…

나인: 그렇대요. 그래서 공연 시작 전에 여러 개의 양말을 두고 뭘 먼저 신을까 고민하는 그런 시간이 있다고 합니다.

승환: 오.. 그런 이야기도 있군요.

나인: 신기하죠?

승환: 오늘 이제 선곡이 또 그렇게 웃어져 있는데 오늘 주제가 사랑에 빠지는 순간.. 근데 이 노래는 이별 노래예요.

나인: 어 그렇죠?

승환: 네. 근데 이제 음악을 들으면서 의도하신 건지는 모르겠지만 이별을 계속 말하잖아요. 굿바이 굿바이 하는데 굿바이 하기 전에 계속 처음 만났을 때 혹은 내가 너에게서 느꼈던 내가 너를 사랑하게 됐던 순간들에 대한 어떤 회고를 자꾸 하는 게 네 인상적인 것 같아요.

나인: 맞아요.

승환: 사람들이 헤어지면서 자꾸 처음 처음을 기억하고 사랑에 빠졌던 순간을 기억하면서 마지막에 결국에는 굿바이 이렇게 이야기하는 게 되게 슬픈 노래다. 라는 생각을 했어요.


나인: 노래가 저는 이 노래가 이상하게 슬프지가 않고 설레더라고요.

승환: 아, 그래요?

나인: 이별 노래인데도 불구하고.. 근데 권순관 씨 노래들이 좀 다 저는 그런 것 같아요.
슬픔보다는 조금 설렘.

승환: 맞아요. 처절하고 뭐 애절하고 이런 음악은 아니잖아요.

나인: 네 맞아요.

승환: 알겠습니다. 오늘 또 벌써부터 선곡들이 굉장히 좋은데요. 세 번째 노래 만나볼 차례예요. 어떤 노래일까요?

나인: 세 번째 노래는 어~~내한할 거라는 얘기가 지금 돌고 있는데 에드 시런이라는 싱어송 라이터의 노래를 골라봤습니다. ‘블러드 스트림’이라는 곡이에요. 이 노래를 선곡한 이유는 그냥 멋있어서.

왜 에드 시런 그 라이브 하는 거 혹시 보신 적 있으세요?

승환: 영상으로만 봤죠.

나인: 그러니까 영상으로… 혼자서 다 하잖아요.

승환: 맞아요. 맞아요.

나인: 그게 그렇게 멋있더라고요.

승환: 멋있죠.

나인: 근데 이 노래를 들어보면은 혼자서 어떻게 할지 그림이 딱 그려지는 곡이에요.

승환: 아 이 노래는 어떻게 라이브를 할까, 딱 보이는?

나인: 네! 한번 같이 들어보면 좋을 것 같아요.

승환: 알겠습니다. 그럼 음악을 바로 듣고 올게요.

에드 시런의 ‘블러드 스트림’

[00:18:49~] Ed Sheeran – Bloodstream


승환: 에드 시런의 ‘블러드 스트림’ 듣고 오셨습니다. 진짜 멋있네요. 역시. 에드 시런답게!

나인: 점진적으로 사운드가 커지는..

승환: 맞아요.

나인: 이거를 너무 잘 표현한 것 같아요.

승환: 이번에 또 내안이 연기되었다. 취소되었다. 이런 얘기가 또 있네요.

나인: 그러게요. 거의 무기한 연기라고 자전거 타다가..

승환: 다치셨다고….

나인: 양 팔을 다치셨다고….

승환: 마침 또 팔을 다치셨어요.


나인: 그러게 말이에요.

승환: 아시아 투어가 예정이 많이 되어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연기가 됐다고 하니까 좀 슬프기도 하네요. 저도 늦게 알았지만, 한편으로는 솔직히 말하면 약간 다행인 것 같기도 하고 가고 싶었는데 너무 늦게 알아서..

나인: 그렇죠.

승환: 그래도 빨리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자 이 노래는 뭐 사실.. 에드 시런이기 때문에라는 것으로 좀 이유가 될 것 같아요.

나인: 그럴 수 있죠. 에드 시런에 대해서 또 잠깐 소개해 드리자면 아까 우리 노래 나가면서 숲디랑도 얘기를 했었는데 데미언 라이스를 만나서 14살 때 혼자서 녹음을 시작을 했대요. 영감을 받아서.. 데미언 라이스도 다 홈레코딩을 하잖아요.

승환: 맞아요.

나인: 직접 만났다는 것도 되게 특이한데, 그런 이야기를 나눴나 보죠?

승환: 네.

나인: 그래서 14살 때부터 혼자 레코딩을 하고 17살 때부터 인디신에서 활동을 했다고 합니다.
지금은 뭐 사실 앨범 한 장으로 전 세계적인 싱어송 라이터가 됐고, 정규 앨범이 이제는 세 장까지 나온 그런 싱어송 라이터죠.

승환: 그 맞는 얘기인지 모르겠지만 제가 어디서 그런 얘기를 들었어요. 요즘에 에드 시런이 안경을 쓰고 나오잖아요. 원래는 안 쓰다가.. 그게 이제 본인 스스로의 어떤 어떤 다짐들이 있었대요.

그러니까 내가 어느 정도 이 정도 이상 유명해지고 어느 정도 이상 성공을 하면 안경을 쓰고 다닐 것이다.

나인: 헉 정말 특이하네요.

승환: 저도 이해가 안 됐는데 마치 안경을 쓰면 내가 안경을 써도 욕 먹지 않을 수 있는 위치가 됐을 때 원없이 쓰고 다닐 것이다. 이런 이야기가 있다고 하더라고요.

나인: 사실 우리나라에서는 안경 쓴 남자 되게 인기 많지 않나요?

승환: 그러니까 그게ㅎㅎ 안경 쓴 잘생긴 남자가 인기가 많죠.ㅎㅎ 아무튼 에드 시런은 자기가 안경을 써도 자기는 그쪽에서는 그게 바보처럼 보이는 일인 건지 안경을 쓴다는 거지 하지만 내가 안경을 써도 나는 이미 나로 충분히 성공을 했기 때문에 쓸 것이다. 그런 나름대로의 어떤 계획 중에 하나를 이뤄냈다고 하더라고요.

나인: 너무 재밌네요. 진짜 특이하네요.

승환: 그러니까요. 정말 특이한 사람이에요.

<밤의 조각들> 함께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또 들으실 노래는 어떤 노래일까요?


나인: 네 이번에는 인디씬에서 지금 주목받고 있는 그런 밴드의 노래를 골라봤는데요. 저는 이 밴드에 대해서 아무것도 몰라요. 아무것도 모르고 이 노래만 압니다. 근데 밴드 설이라는 밴드에 ‘여기에 있자’라는 자입니다.

승환: 낯선 뮤지션이네요.

나인: 그렇죠.

승환: 아무것도 모르신다고 하니까 여쭤보기 좀 그렇고요.

나인: ㅎㅎㅎㅎㅎㅎㅎㅎ

승환: 음악을 듣고 오도록 하겠습니다.
밴드 설의 ‘여기에 있자’.

[00:22:37~] SURL (설) – 여기에 있자


승환: 설의 ‘여기에 있자’ 듣고 오셨습니다. 노래 나가는 사이에 좀 이분들의 정보를 찾아보려고 했는데 정말 정보가 많이 없네요. 그냥 SNS에 이날 이날 공연합니다. 뭐 이 정도만 좀 있는 것 같아요.

나인: 그 정도라도 있는 게 참 다행이네요.

승환: 네.그러니까… 그래도 찾아가는 사람은 있게 그 정도의 공간을 열어두고 계시니까. 자 설, 밴드 설의 음악을 듣고 와봤습니다.

나인: 그 밴드가 처음. 시작할 때 그 어떤 기합 같은 게 있거든요. 근데 이 설 노래를 들으면서 저는 그런 기합이 있는 것 같아서 좀 응원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서로 막 이렇게 이기려고 하는 사운드 막 이런 거 있잖아요.

승환: 다른 밴드들과의?

나인: 아니요. 그 안에서.. 그 드럼 네가 얼마나 크게 치나 봐라. 기타 내가 이겨주겠다. 약간 이런 느낌의 어떤 사운드가 너무 오랜만에 듣는 사운드라서 오늘 한번 골라와 봤어요.

승환: 알겠습니다. 디어 클라우드도 얼마나 됐죠. 지금?

나인: 결성은 2005년에 했고요. 2007년에 데뷔를 했습니다.

승환: 아 그럼 그때는 또 기합이 엄청..

나인: 어우 장난 아니었죠. 세상이 바뀔 줄 알았죠. ㅎㅎㅎㅎㅎㅎㅎㅎ

승환: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아 궁금하네요. 되게. 그때 모습을 또 들어가면서 한번 찾아보겠습니다. 디어클라우드 2007 동영상 사이트에서 한번 쳐보겠습니다.

나인: 와 진짜 무섭다.ㅎㅎㅎㅎㅎ

승환: ㅎㅎㅎㅎㅎㅎ어 저도 사실 예전에 오디션 프로그램에 나왔을 때 제 모습을 보면 네 되게 낯설어요. 낯설다는게…..

나인: 어떤 게요?

승환: 그냥 거리감이 확 느껴진다고 해야 될까요?

나인: 내면적으로 내적으로요?


승환: 네. 그러니까 그때나 지금이나 사실 주변에서 많이 용 됐다고는 하는데ㅎㅎㅎㅎㅎ 근데 이제 뭔가 표정과 말투와 노래도 그렇고요. 그 때는 정말, 정말 맨땅에 헤딩하듯이 노래 말씀하신 기합이 확 들어가 있는 상태였던 것 같아요. 그래서 아 저때는 저랬구나. 이런 생각을 또 하게 되고..

나인: 그게 가까운 과거를 보면.. 약간 창피할 때가 있는데 오히려 되게 멀리 과거를 보면,

승환: 사실 저는 그렇게 멀지 않거든요. 그래봤자 4년 전?네 그래요.

나인: 먼 과거를 봤을 때는 오히려 되게 기특하지 않아요? 저는 그랬어요. 근데 승환 씨는 멀지 않으니까..

승환: 어..조금 더 시간이 지나봐야…

나인: 네. 기특해 할 거예요. 나중에.

승환: 그럴까요? 제발 좀 안경 좀 벗었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을 하는데.. 왜 저 옷을 입었을까?ㅎㅎㅎ 막 이러면서 그런 생각을 좀 합니다.

나인: ㅎㅎㅎㅎㅎ음…그렇군요.

승환: 다행히 그때보다는 좀 여드름이 없어지긴 했어요.
네 알겠습니다. ㅎㅎㅎㅎㅎㅎ

나인: 축하드리고요.ㅎㅎㅎㅎㅎㅎㅎㅎㅎ

승환: 이 분들 이야기를 조금 더 해보고 싶은데, 오늘 주제가 ‘사랑에 빠진 순간’이잖아요. 가사를 좀 봤어요. 음악 나가는 사이에.. 뭐 우리 이러고 있으면 세상에 우리 둘밖에 없는 것 같아서 계속 우리 여기에 있자, 이러고 있자, 이런 가사인데 마치 우리가 지금 저희 나인 씨와 제가 어~ 어떤 과거를 이렇게 회상한 것처럼 사랑에 빠졌던 순간들에 대해서 이렇게 생각을 하게 하는 가사인 것 같더라고요. 마냥 이러고 있고 싶었던 기억, 그게 언제였지? 막 이러면서 또 생각을 하게 되는 것 같은데..

나인: 그쵸. 그럴 수 있죠.

승환: 그때가 기억이 좀 나시나요?

나인: 음…….까마득하네요.ㅎㅎㅎ

승환: ㅎㅎㅎ무례한 질문을 갑자기 저도 했습니다. ㅎㅎㅎ

나인: 아니에요. 아니에요.ㅎㅎㅎㅎ아닙니다.

승환: 알겠습니다. 이렇게 해서 또 벌써 네 번째 노래까지 만났어요. 정말 선곡을 굉장히 많이 해 오시니까 저는 너무 감사한데 좀 걱정이 되기도 하고요.

나인: 매주 저를 걱정해 주셔서 참 감사드리고요.ㅎㅎㅎ

승환: 그래도 또 멋있는 노래들 많이 골라오시니까.. 자! 다섯 번째 노래 어떤 노래인지 궁금한데 어떤 곡이죠?

나인: 네! 루크 크리스토퍼의 ‘하트’ 라는 곡인데요. 이 노래도 그 처음에 딱 시작할 때의 분위기가 좋아서 기분이 좋아서 골라왔어요.

승환: 알겠습니다. 음악을 한번 듣고 올게요. 루크 크리스토퍼의 ‘하트’.

[00:27:45~] Luke Christopher – HEART
(루크 크리스토퍼 – 하트)

승환: 루크 크리스토퍼의 ‘하트’ 듣고 오셨습니다. 음악이 되게 확 끝나네요?

나인: 신기하죠? 이렇게 한 거면 그 파일들을 다 그냥 확 자른 걸 텐데..그죠?

승환: 그렇죠. 그러겠죠?

나인: 참 특이해요.

승환: 요즘에 참 이런 좀 시도들을 참 많이 보는 것 같아요. 요즘의 어떤 음악들 보면 뭔가 ‘뭐야 뭐야 이렇게 끝나?’ 이런 시도들을 이렇게 많이 볼 수 있는 것 같아요.

나인: 그니까요. 이 루크 크리스토퍼가 또 상당히 프로듀싱을 많이 한, 그러니까 예를 들어 존레전드랑 어셔랑도 곡 작업을 했던 프로듀서로도 이름이 알려져 있는 분이래요. 그래서 이게 일부러 그런 걸 거예요.

승환: 뭔가 있겠죠. 의도가.

나인: 뭔가 이유가 있을 거예요.ㅎㅎㅎㅎ 그럴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승환: 네 ㅎㅎㅎㅎㅎㅎ

나인: 근데 이분은 좀 특이한 게 곡도 쓰고 노래도 하지만 중간에 랩도 해요. 그래서 그게 좀 상당히 매력적인 것 같아서 오늘 가지고 왔어요.

승환: 알겠습니다. 자 벌써 다섯 번째 곡까지 만나봤어요. <밤의 조각들>, 참 코너 제목 잘 만든 것 같아요. 그쵸? 밤의 조각들… 밤의 조각들 벌써 마지막 곡 만나볼 차례입니다. 사랑에 빠지는 순간이라는 제목으로 함께하고 있고요 오늘 마지막 곡 어떤 노래일까요?

나인:네! 오늘 마지막 곡은 뚤루즈의 ‘아윌 팔로우 유’ 라는 곡이에요. 이 곡은 원래는 63년도 곡이래요. 그 아윌 팔로우 힘이라는,

승환: 63년도요?

나인: 네, 1963년도. 굉장히 옛날 노래를 개사를 해서 새로 다시 노래를 했는데 이 노래가 핸드폰 광고에 쓰이면서 상당히 유명해졌습니다.

승환: 아~~들으면 또 알 수도 있겠네요.

나인: 곡은 아실 거예요. 그 시스터엑트라는 영화 혹시 아세요?

승환: 아니요. 아니요.

나인: 아.. 모르십니까? 아 갑자기 굉장히 멀게 느껴지는데 ㅎㅎㅎㅎ

승환: 아핫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나인: 예전에 우피 골드버그 주연의 굉장히 재밌는 영화인데요. 그 영화에서 나왔던 노래가 아윌 팔로우 유 힘이라는 곡이고요. 이 곡을 이제 정말 요즘 느낌으로 재해석해서 계사까지 해서 나온 곡입니다. 뚤루즈라는 이름 자체는 처음에 찾아보니까 프랑스 도시 이름이더라고요. 그래서 이 아티스트에 대한 게 별로 없었어요. 다 뚤루즈 사진만 나오고…

승환: 아~그렇겠죠?

나인: 막상 이 아티스트에 대한 얘기는 없었는데 겨우 찾은 게 이제 나이지리아에서 태어나고 지금은 뉴욕에 살고 있는 그런 아티스트라고 합니다.

승환: 굉장히 흥미로운 아티스트인 것 같네요.

나인: 저는..

승환: 네네. 말씀하세요.

나인: 승환 씨처럼 본명을 자기 활동명으로 사용하는 분들 보면 약간 부럽거든요. 요즘에는.. 저는 나인이라는 예명을 사용하잖아요. 근데 제가 그 예명을 쓸 때까지만 해도 뭔가 나인이라는 드라마나 뮤지컬이나 이런 것들이 많이 없었어요. 아예 없었어요. 그 이후로 굉장히 예명을 짓는 게 중요한 거구나라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그런데 이 뚤루즈라는 분도 그런 생각을 하지 않을까.. 이제 와서는.


승환: 의도한 게 아닐까요? 왜냐하면 도시 이름은 원래 붙어 있었을 것이고..

나인: 그러니까요. 특이한 것 같아요.

승환: 자기를 검색할 수 없게, 자기를 알기 위해서는 이 수많은 뚤루즈를 뚫고 자기한테 와야 한다. 그런 생각이 아닐까요?ㅎㅎㅎㅎㅎㅎ


나인: 정말 오늘 모든 분들이 다 틀리다.

승환: 나인 씨는 그러면 어떻게 하다가 나인 씨라고 하게 되신 거예요?

나인: 저는 어렸을 때부터 제 원래 본명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애였어요. 내 이름이 싫어. 이런

애였는데 그래서 당연히 예명을 사용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숫자 9를 좋아해서 되게 단순하게 나인이라는 이름으로 지었습니다.

승환: 정말 별 뜻이 없네요.

나인: 네ㅎㅎㅎㅎ

승환: 본명이 그러면 혹시…..

나인: 장희연이에요.

승환: 아… 왜 싫어하시..셨을까요?

나인: 모르겠어요. 그냥 모르겠어요.

승환: 알겠습니다.

나인: 이유가 있을까요. 싫어하는데?

승환: 뭐 싫어하는데도 좋아하는데 이유가 딱히 없죠. 알겠습니다. 그럼 우리 나인 씨께서 수많은 뚤루즈를 뚫고 건져오신 노래 이 노래, 마지막으로.. 청해 듣는 게 아니죠, 들으시면서 여기서 <밤의 조각들> 마무리를 짓고 나인 씨와 인사를 나누도록 할게요. 오늘 고맙습니다.

나인: 네! 저도 고마웠습니다.

[00:32:55~] Toulouse – I Will Follow You
(툴루즈 – 아이 윌 팔로 유)

[00:34:10~] 숲의 노래


오늘 밤, 여러분을 위해서 제가 준비한 노래는요.
엘리 굴딩의 ‘하우 롱 윌 아이 러브 유’ 라는 노래를 준비를 해봤습니다.

오늘 또 공교롭게도 ‘사랑에 빠지는 순간’ 이라는 제목으로 나인 씨와 함께 했는데요. 어~~ 제가 사랑에 빠졌던 음악 한 곡을 더 들려드리고 싶어서 어떤 연장선 같은 느낌으로요. 이 노래를 들려드리면서 인사를 드리고 싶어서 가지고 와봤습니다. 자, 노래 들으시고요. 저는 여기서 인사를 드릴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고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35:16~] Ellie Goulding – How Long Will I Love You
(엘리 굴딩 – 하우 롱 윌 아이 럽 유)


181020(토)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게스트: 나인]

set list

  • [00:01:42~] Maroon5 – Sunday Morning
  • [00:11:17~] 아이유 – 삐삐
  • [00:15:38~] 박원 – 나
  • [00:20:38~] 오존(O3ohn) – Down
  • [00:25:42~] 샘김(SAM KIM) – MAMA DON`T WORRY
  • [00:29:32~] 백예린 – 그의 바다
  • [00:36:56~] Labrinth – Jealous

talk

바둑에서는 채우는 것보다 비우는 게 중요해요.

바둑판 위에 검은 돌 혹은 하얀 돌이 몇 개인지 그 개수보다, 돌로 둘러쌓아서 만든 빈 공간- 그 비어있는 자리가 많아야 이기는 게임이거든요.

복잡한 머리, 답답한 가슴. 주말엔 이걸 비워야 이기는 거죠. 힐링하기 딱 좋은 숲이 있다고 벌써 소문 좀 났던데, 다들 알고 오신 거죠?

술잔 비우듯 근심 걱정 비워주는 숲.
여기는 음악의 숲, 저는 숲을 걷는 정승환입니다.

[00:01:42~] Maroon 5 – Sunday Morning (마룬 파이브 – 선데이 모닝)


10월 20일 토요일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오늘 첫 곡으로 마룬 파이브의 ’선데이 모닝‘ 듣고 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의 숲의 숲지기 DJ 정 승환입니다. 주말, 이제 주말이 시작이 되었는데 오늘 어떻게 시작을 잘 하셨나요? 여러분~ 복잡한 머리와 답답한 가슴을 잘 비워야 주말에 위너가 된다는 거 명심하시길 바라고요. 다들 또 그럴 수 있기를 바라고.

[00:02:50~]

자 8099님께서

‘좋아하는 동생들과 치맥 먹고 수다 떨고 노래방까지 풀코스로 주중에 쌓인 스트레스를 다 날려버리고 왔네요. 치맥, 수다, 노래방. 스트레스 해소법으로 하나를 고르라면 숲디의 선택은?

음… 글쎄요? 저는 치맥과 수다. 치맥은 수다와 같은 기본 옵션이니까 아, 그게 좋을 것 같아요.

그러니까 스트레스를 날려버릴 수 있는 무언가가 있다면 그거를 주말에 정말 하셔야죠. 그걸 해야죠. 해야 또 한 주 동안 비운 마음으로 또 이렇게 잘 시작할 수 있으니까 잘하셨습니다. 좋은 사람과 얘기 나누고 좋은 음악들 듣는 일 최고의 힐링일거라고 생각이 드는데, 오늘 저희가 딱 그런 시간을 준비해봤어요. 누가 오실지 굉장히 또 설레고 있고요. 또 그분이랑 뭘 할지 궁금하실 텐데 곧 만나보겠습니다.

하고 싶은 얘기 듣고 싶은 노래 있으신 분들은 여기로 많이 보내주세요. 문자번호 #8000번,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고요. 미니는 무료입니다. 여러분은 지금 음악의 숲과 함께하고 계십니다.

[00:04:48~] 밤의 조각들

밤이 되면 어둠을 타고 수많은 것들이 떠다니죠.

잠시 잊고 있던 고민, 애써 외면했던 불안, 결국 터져버린 감정들까지.

그 마음의 조각들에 어쩌면 반가운 답이 되어줄, 한 줄기 빛이 되어줄 든든한 길이 되어줄 노래들로 채워봅니다, <밤의 조각들>.

숲디 : 디어클라우드의 나인 씨와 함께 할게요. 음악의 숲의 새 코너 <밤의 조각들> 이제부터 토요일은 오롯이 이 분의 선곡으로 가득 채울 예정입니다. 여러분의 밤을 굿 나잇으로 만들어 주실 굿 나인, 디어클라우드의 나인 씨…! 어서오세요~

나인: 반갑습니다.

숲디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나인: 안녕하세요.

숲디: 먼저 음악에 듣고 계시는 분들께 좀 간단하게 인사 한 말씀 좀 부탁드릴게요.

나인: 늦은 시간 이 음악의 숲에 처음 뵙겠습니다. 디어클라우드 에서 노래하고 곡도 쓰는 나인이라고 합니다. 반갑습니다.

숲디: 아 아 아…(나인:와…)어 저도 지금 방금 전에 이제 스튜디오 들어오시면서 인사를 잠깐 나눴고(나인:네) 저랑은 초면 (나인:그렇죠) 이시잖아요. 지금 저랑 뵌 지 5분도 안 되셨는데 첫 인상이 어떠신가요?

나인: 솔직히 말씀드리면 워낙에 다른 매체에서, 제가 TV에서도 보고 하니까 많이 초면 같은 느낌은 아니에요.

숲디: 아… 그래요?

나인: 익숙한데요.

숲디: 그건 저도 마찬가지인데 (나인: 그래요) 실제로 봤을 때 어떠셨는지가 별 생각 없으시면 없다고 말씀하셨….. (나인: 별 생각 없었습니다.) 알겠습니다. 저에 대해서는 그런 식으로 이제 접했다고 하셨고 (나인: 네)혹시 음악의 숲에 대해서는 아시는 바가 있으신가요?

나인: 얼마 전에 굉장히 우연히도 음악의 숲을 들었어요.

숲디: 아… 어디서요?

나인: 집에서 다른 친구들이 이렇게 라디오에 나온다고 하길래 이 전 시간 라디오를 듣다가 (숲디:네네) 쭉 들었어요, 그래서. 되게 좋던데요. 굉장히 목소리가 밤이랑 잘 어울리셔서 (숲디:네네) 그래서 와… ’정승환 씨가 DJ 였구나‘ 이러면서 잘 들었습니다.

숲디: 또 이제 음악의 숲에 함께하게 되셨잖아요. (나인: 네 굉장히 놀랐어요) 감회가 또…

나인: 새롭습니다.

숲디: 앞으로 좀 친해지는 시간을 좀 가져야 될 것 같고요~ (나인: 네) 평소에 뭐 토요일 혹은 토요일이 아니더라도 이 시간대에는 뭘 주로 하세요?

나인: 주로 집에 있어요.

숲디: 아직 주무시는 시간 아니시고요?

나인: 자는 시간은 아닌데 이 시간은 거의 집에 있는 것 같아요. 토요일 밤에는 이상하게 쉬고 싶더라고요(숲디: 아…..) 대부분은 놀러 가잖아요. 그죠?


숲디: 뭐 놀러 가기도 하고 집에 계시기도 하고 그러죠~

나인: 승환 씨는 뭐 하세요? 토요일 밤에.

숲디: 저는 음악의 숲을 걷고 있죠. (나인: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토요일 음악의 숲을 채워줄 <밤의 조각들>이라는 코너예요.

나인: 그 코너 이름이 너무 예뻐서 (숲디: 그러게요) 좋은데요.

숲디: 오늘 이제 <밤의 조각들>을 하나하나씩 다 챙겨주셔야 해요. 우리 나인 씨께서.

나인: 알겠습니다.

숲디: 첫 번째 시간인 만큼 또 어떤 주제로 선곡을 해오셨을지 또 궁금한데 혹시 주제가 따로 있을까요?

나인: 네, 매번 제가 주제를 정해서 선곡을 해오려고 하는데요. (숲디: 아…네!)
오늘은 승환 씨랑 처음 만나는 날이기도 해서 (숲디: 네) 이런 주제로 골라봤어요.
‘솔직한 네가 좋아’. 솔직한 시간을 한번 가져보자 이런 뜻에서~

숲디: 아…괜찮으시겠어요?

나인: 근데 제가 정해놓고 내가 힘들 것 같은데? (숲디 웃음 소리 : 하하하하하~)

숲디: 아마 솔직해지는 시간, 왜냐하면 이제 친해지려면 좀 솔직한 얘기 하나 툭툭툭 던지면서 좀 친해지는 거죠. (나인: 그렇잖아요~) 저도 한번 열심히 최대한 솔직하게 한번 또 임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평소) 솔직한 편이세요?

나인: 저는 굉장히 솔직한 척 하는 편이에요. 다 얘기해 주는 것 같지만 사실 진짜 코어는 얘기하지 않는 사람인 것 같아요.

숲디: 솔직하시네요.

나인: 승환 씨는 어때요?

숲디: 저도 똑같은 것 같아요. 저도 오히려 저는 솔직한 사람들이 비밀이 더 많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는데 (나인: 그럴 수 있죠) 저도 그 중에 하나가 아닐까.. 네 저도 솔직하려고 노력은 하는 사람인 것 같아요.

나인: 저번에 음악의 숲 들었을 때 승환 씨가 그런 얘기를 하더라고요. 싫어하는 사람한테는 더 그냥 잘해준다. (숲디: 아…네네) 그 때 방송을 들었는데 그게 굉장히 인상 깊었어요. 그런 좀, 차가운 사람일 수도 있겠다. 이런 생각도 들었습니다.

숲디: 아…어떻게 좀 표현하시는 편이세요, 그러면 나인 씨는?

나인: 저는 싫어하면 잘 눈을 못 마주쳐요. 그런 거는 있어요.

숲디: 솔직하시네요. (나인: 그 정도면 솔직한 거죠.) 그런 걸로 보면 저는 솔직하지 못한 사람인 것 같기도 하고요. 알겠습니다.
‘솔직한 네가 좋아’, 오늘 주제 굉장히 좀 새로운데 이렇게 주제가, 문장의 주제인 건 또 뭔가 처음인 것 같아요. (나인: 아…그래요?) 생소한 것 같아요. 알겠습니다. 오늘 첫 번째 노래는 어떤 곡일까요?

나인: 오늘 첫 번째 노래는 지금 현재 가장 핫한 노래라고 할 수 있죠. 차트 1위를 석권하고 있는 곡을 가져왔습니다. 아이유의 ’삐삐‘라는 곡입니다.

숲디: 이 노래를 특별히 골라 오신 이유가 있으실까요?

나인: 아마 들으시면 아실 거예요. 가사가 굉장히 솔직하거든요. (숲디: 음…) 그래서 ‘이렇게까지 솔직해도 될까’라는 식의 느낌도 분명히 있을 수 있지만 전 너무너무 재미있게 들었어요.

숲디: 솔직한 노래, 알겠습니다. 그럼 한번 노래를 듣고 오도록 할게요. 아이유의 ’삐삐‘.

[00:11:17~] 아이유 – 삐삐


숲디: 아이유의 ’삐삐‘ 듣고 오셨습니다. 디어 클라우드의 나인 씨가 들려주는 음악 이야기 <밤의 조각들>을 함께하고 있고요.
첫 번째 곡으로 아이유, 아이유 씨의 음악으로 시작을 해봤는데 진짜 말씀하신 것처럼 굉장히 솔직한 가사네요. 이렇게 솔직해도 되나 싶을 정도로. (나인: 네네)
근데 굉장히 마음에 드는 가사가 ’당신의 비밀이 뭔지, 저마다의 사정 역시 정중히 사양할게요. 낫 마이 비즈니스‘ (나인: 그렇죠.)
저는 이 가사가 제일 좋은 것 같아요.

나인: 저도 그 가사가 제일 좋아요. (숲디: 아 진짜요?)

숲디: 그 어제, 어제였어요. 어제 이제 아는 형님과 만나서 잠깐 얘기를 나누는데 이런 비슷한 얘기를 했거든요. 언제부턴가 이게 내 바운더리가 다 정해진 느낌이 들어서, 이 안에서만 솔직하고 이 안에서만 행복하고 싶고. 뭔가 새로운 사람들이 유입되는 것들에 대해서는 마치 이 가사처럼 딱 선을 긋고 거기 더 이상 넘어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노골적으로 얘기하지 않더라도 그냥, 그냥 딱 이 정도가 좋은데 더 이상 에너지 낭비하고 싶지 않은데, 라는 그런 이야기를 했었거든요.

나인: 그런데 승환 씨는 벌써 그러세요? 아직 사실, 되게 열심히 인맥을 넓히고 사람도 많이 만나고 이럴 때일 수도 있잖아요.

숲디: 그쵸… 그럴 수 있는데 이제 모르겠어요. 저는 오늘 솔직한 주제니까요. (나인: 그렇죠) 저는 언제부터인가, 이게 나인 씨 오늘 처음 뵙는데 이런 말씀 드리기 죄송하고, (나인: 하세요, 괜찮아요.) 저는 이렇게 새로운 사람 만나는 거에 대해서 좀 지치더라고요.

나인: 맞아요. 저도 그래요, 저도 그렇거든요.

숲디: 그래서 아 뭐 이제 더 이상 어떤 속에 있는 에너지를 감정적인 에너지를 별로 새로운 사람한테 쓰고 싶지 않고, 내 바운더리 안에 있는 사람들에게만 좀 쓰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언제부턴가는 이렇게 선을 자꾸 긋게 되는 것 같더라고요.

나인: 근데, 그게 또 좋은 점일 수도 있는 게 ‘지금 현재 행복하다’ 라는 생각일 수도 있거든요. (숲디: 음~) 지금 현재 내가 가진 사람들 내 사람들이 너무 좋다(숲디: 맞아요.) 일 수도 있어서 나쁘지 않은 것 같아요. 너무 이해하는 부분이고 저도 그 가사 굉장히 맘에 와 닿았고요.
이 노래 후렴이 ’이 선 넘으면 침범이야‘ 라는 부분인데 저는 그게 굉장히 재밌었어요.(숲디: 그러니까요) 괜히 삐삐라고 그래서 처음에는 저는 예전에 우리… (숲디: 저도 그건 줄 알았어요~) 그 삐삐, 삐삐 하고 울리는 삐삐일 줄 알았어요. 그러다가 그게 아니라면 그 ’말괄량이 삐삐‘인가 라는 생각도 있었는데 그게 아니라 침범이야 하고 (숲디: 경고..) 삐- 하고 경고가 울리는, 경고 메시지였던 게 굉장히 재밌었습니다.

숲디: 정말 그 뭐 다른 얘기가 될 수도 있겠지만 아이유 씨의 음악들은 언제부터인가 굉장히 좀 가사에서 메시지가 너무 참신한 것들이 많아서 참 재밌게 느끼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나인: 그냥 보컬리스트, 그냥 가수라고 하기에 는 너무나 훌륭한 작사가(숲디: 맞아요)이시기도 한 것 같아요. 맞습니다.

숲디: 정말 뭐 여지없이 멋진 아티스트이신 것 같습니다. (나인: 네 맞아요.) 자 이렇게 해서, 또 시작부터 굉장히 재밌는 것 같아요. 오늘 주제와 딱 들어맞는 두 번째 노래를 만나볼 차례인데요. 어떤 노래일까요?

나인: 두 번째 노래도 정말 어떻게 이런 가사를 썼지, 이런 말을 어떻게 할 수 있지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솔직한 가사예요. 박원의 ’나‘라는 곡 준비했습니다.

숲디: 이 분 또 솔직한 가사의 대명사 같은 분이시잖아요. (나인: 그렇죠) 정말 이분이야말로 ‘이렇게까지?’ 이런 생각을 하게 하시는 그 정도로 굉장히 또 솔직하신.. (나인:맞습니다) 알겠습니다. 그럼 음악을 듣고 와서 이야기를 나눠보도록 할게요.
노래 듣고 올게요. 박원의 ’나‘.

[00:15:38~] 박원 – 나


숲디: 박원의 ’나‘ 듣고 오셨습니다. 제목이 왜 ‘나’일까 이렇게 생각했는데. 아…. 그렇구나. 지금 저희 음악 나가는 사이에 스튜디오 안의 분위기가 너무 엄숙하다고 PD님께서 지금 굉장히 말씀을 하셨는데 가사를 계속 이렇게 들여다보느라~ 근데 진짜 이 노래는 오늘 (주제가) ‘솔직한 네가 좋아’잖아요.
‘잠깐만 이제 그만!’ 약간 이렇게 말하고 싶기도 하는… (나인: 이제 그만 솔직해도 돼~) ‘알았어, 알았어, 알았어!’ 이렇게 하고 싶어지는 곡이기도 하고요.

나인: 근데 일단 음악적인 얘기만 하자면 편곡이 정말 너무 잘 된 곡인 것 같아요. (숲디: 네네) 그래서 편곡 때문에 저는 너무 반해서 흘려서 듣다가 나중에는 작사를 보고 놀랐던 기억이 있습니다.
가사 보면 뭐 이런 가사, ’네가 겪은 불행은 사실 큰 위로가 됐고‘ 이런 가사 보면 진짜 어떻게 여기까지… (숲디: 그러게요 그, 드러낼 수 있을까)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이거는 자신감이다. (숲디: 그러네요)
저는 그런 생각도 들어요, 사실 이렇게 찌질한 얘기는 잘 밖으로 꺼내지 않게 되는데 박 원 씨의 어떤 놀라운 용기가.. (숲디: 대단한 것 같아요) 차트에서도 꽤나 성적이 좋습니다.

숲디: 네네, 그 정말 이 노래뿐만 아니라 여러 노래들이 이제 박원 씨의 노래들이 이제 음악도 음악이지만 이제 특히나 가사가 굉장히 솔직한 정말 솔직한 가사들이 많잖아요.

나인: 그렇죠. 박원 씨는 또 잠깐 소개를 해드리자면 2008년에 유재하 가요제에서 3관왕을 수상을 했대요. 대상, 보컬상, 작사상 이렇게 3관왕을 수상을 했고 2010년에 ’원 모어 찬스‘로 데뷔를 하셨고요, (숲디: 네네…) 그리고 2015년 솔로 앨범으로 이제 발돋움 하셨는데. 2017년이었죠. ’올 오브 마이 라이프(all of my life)‘라는 곡이 또 많은 사랑을 받았었고, 그 다음에 나온 이번 앨범이 또 이제 이 박원의 ’나‘라는 곡이 수록된 앨범입니다.

숲디: 네, 기자님이신 줄 알았습니다.

나인: 그죠~ 이런 부분도 필요할 것 같아서 준비했죠.

숲디: 정말 <밤의 조각들>에 아주, 아주 제격이시네요. 이 가사가 참 좋아요.
’내가 기대가 안 돼‘ 이 한줄이 되게 아프게 딱 다가오네요.

나인: ’기대가 안 되는 나‘ 너무 힘드네요.
(숲디: 슬프네요..) 힘들어요.

숲디: 근데 참 말씀하신 것처럼 용기가 정말 대단하신.. 알겠습니다. 정말 뭐 이야기를 할 필요가 없는 것 같아요. 이미 음악, 노래 안에서 다 말씀을 하셨기 때문에 알겠습니다. 또 오늘 앞으로 더 얼마나 솔직한 노래들이 나올지 기대가 되는데요. (나인: 오히려 기대가 되는!) 그럼 다음 노래를 한번 또 만나볼게요. 세 번째 노래 어떤 곡일까요?

나인: 이번 곡은 좀 낯선 분들이 많으실 거예요. (숲디: 네) 오존이라는 아티스트의 ’다운‘이라는 곡 준비했습니다. ’다운‘.

숲디: ’다운‘ 이 노래를 또, 이 노래의 어떤 점이? 가사일까요?

나인: 당연하죠. 오늘은 사실 다 가사에 대한 이야기로 꾸며 보았어요.

숲디: 혹시 뭐 말씀하신 것처럼 모르시는 분들이 계실 수도 있으니까 혹시 간단한 소개라도 부탁드려도 될까요?

나인: 오존이란 아티스트는 본명은 오준호고요. (숲디: 네네) 2016년 10월에 처음 앨범을 내서 입소문을 타고 이제 사람들의 어떤 인디씬에서 좀 유명해진 그런 분인데요. 그런 말씀들을 많이 하시더라고요. ‘나만 알고 싶다’ 혹은 ‘지금 나만 알고 있지만 나중에는 굉장히 많이 알려질 것이다’ 라는 얘기를 많이 들을 만큼 음색이 상당히 좋고요. (숲디: 네) 그리고 송라이팅도 상당히 훌륭해서 제가 느끼기에도 앞으로 더 유명해질 것 같은 인디 신의 보석 같은 분입니다.

숲디: 알겠습니다. 지금 이미 굉장히 또 많이 유명해지셨잖아요. (나인: 지금, 그렇죠) 얼마 전에 또 그 방송 프로그램에서도 뵙고.

나인: 그리고 ost, <미스터 선샤인> 드라마 그리고 <손 더 게스트>에서도 ost로 활약을 하고 계세요.

숲디: 음악 감독 활동도 하셨던 걸로.. (나인: 정말요?) 아닐 수도 있어요. 잘못된 정보는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자, 음악을 그럼 듣고 올게요. 오존의 ’다운‘.

[00:20:38~] 오존(O3ohn) – Down (다운)

숲디: 오존의 ’다운‘ 듣고 오셨습니다.
네, 저는 사실 아까 설명하시고 나서 이야기를 하려고.. 그 오존 씨를 쭈꾸미 집에서 뵙거든요, 쭈꾸미 집에서. 이제 그 저기 저희 회사 근처에 이제 주꾸미 집이 하나 있는데 저는 친구들이랑 쭈꾸미 먹으러 갔는데 거기 이렇게 앉아 계시더라고요. 저희 유희열 선배님과 함께 이제 여러 이제 어른들 틈에 이렇게 계셨는데 네, 굉장히 불편해 보이시던 기억이 나요. 그래서 그냥 인사만 나누고 주꾸미 집에서 저도 거기서 오래 먹고 싶었는데 불편해서 얼마 안 먹고 나왔습니다.
(나인: 그럴 만하네요.)
이 음악도 사실 저도 오존 씨를 알게 된 지가 그리 오래되지 않았는데 제가 알게 되었을 때는 이미 많은 분들에게서 알려져 있는 상태여서, 뭐라 해야 될까요? 이제 나만 알고 싶다는 욕심을 부리기에는 이미 너무 뭐라야 될까요.. 굉장히 좀 유명한 뮤지션이 되어 계셔서 (나인: 그렇죠) 뭔가 조금만 더 일찍 알았더라면, 이라는 생각에 아쉬움을 또 가졌던…(나인: 아…그랬군요) 이 노래도 역시 가사가 참 솔직하네요.

나인: 그렇죠? (숲디: 네) 이 노래가 그 첫 가사가 ’넌 내 나쁜 점을 찾네‘ 이게 첫 가사예요. (숲디: 네)
근데 이 노래의 소개를 보니까 오존 씨가 새로운 관계의 시작을 노래한 곡이래요. 그게 전 재밌었어요. 새로운 관계의 시작을 노래하면 대부분은 뭐 설렘이나, 네. 뭔가 좀 살랑살랑한 노래를 쓸 텐데 ’넌 내 나쁜 점을 찾네‘라는 게 첫 가사였던 게 좀 신기했고, 시각이 좀 다른 분이 아닌가? 그런 생각도 들더라고요.

숲디: 네네 그러네요. 새로운 관계를 시작하는데 나쁜 점을, (나인: 찾네) 그래요.

나인: 근데 이거 되게 와닿지 않아요?
’너 네 나쁜 점을 찾네‘라는 말.
이게 친구가 아니어도 연인 관계일 수도 있고, 아니면 가족일 수도 있고. 왜 그냥 좋은 점만 얘기하진 않잖아요. (숲디: 그렇죠) 근데 이 가사가 참 저한테는 촌철살인 같은 첫 가사였던 것 같아요. 가사를 쓸 때 첫 가사가 제일 중요하잖아요. (숲디: 네네) 그렇죠? (숲디: 맞아요.) 그래서 그런 점에서는 참 오존 씨도 가사를 잘 쓰는 사람이 아닌가…

숲디: 근데 진짜 맞는 것 같아요. 언제부터인가 시간이 흐를수록 더 그러는 것 같아요. 딱 좋은 점도 물론 보지만 이제 그런 것들이 보이잖아요. 왜냐하면 이제 시간이 지나면서 자신만의 어떤 기준이 있고 그러다 보니까 나도 모르게 그 기준에 그 기준으로 사람을 보면서 이 사람은 이렇구나, 저렇구나 하면서 자꾸 판단하고 뭔가 그러는 것 같네요. 그런 점에서는 이 가사가 딱 시작부터 딱 말씀하신 것처럼 촌철살인을 하는 것 같아요.
알겠습니다. 이렇게 해서 벌써 세 곡까지 만나봤는데 오늘 선곡을 굉장히 많이 해 주셨어요. 너무 감사하게도(나인: 아닙니다) 앞으로 굉장히 힘겨워지실 것 같은 불안한 예감이 드는데요, 앞으로도.

나인: 굉장히 감사한데요. 왜냐하면 제가 선곡하는 거가 힘들 거라고 헤아려주시는 분들이 별로 없어요.

숲디: 아, 그래요? 저도 왜냐하면 예전에 나인 씨처럼 이제 선곡을 게스트로서 했었거든요? 그때 정말 끼워맞추느라 정말 고생 많았거든요, (나인: 그 제목이랑) 어떻게 끼워 맞출까~

나인: 이게 또 제목이랑 이렇게 맞춰야 하니까..

숲디: 주제를 정해서 이걸 또 어떻게 끼워가져야 되나, 어떻게, 하면서 고민했던.. (나인: 그랬군요) 앞으로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나인: 알겠습니다.

숲디: 가끔 뭐 이렇게, 알겠습니다. 다음 선곡 뭐죠?

나인: 다음 선곡은요, 샘김의 ’마마 돈 워리‘ 라는 곡 가져왔어요. 이 노래는 뭐, 승환 씨가 더 잘 아실 것 같아요 왠지.

숲디: 네….너무 많은 스토리가 저랑 엮여 있지요.

나인: 네 그렇죠, 그렇죠. 그럴 것 같아요. 비하인드가 있을 것 같아서.

숲디: 말씀드리기 부끄러운 비하인드 가 있지만 오늘 솔직한 시즌의 날이니까 제가 음악을 듣고 와서 또 이야기를, (나인: 기대 많이 해 볼게요) 음악 듣고 오겠습니다.
샘김의 ’마마 돈 워리‘.

[00:25:42~] 샘 김 (SAM KIM) – MAMA DON`T WORRY (마마 돈 워리)

숲디: 샘김의 ’마마 돈 워리‘ 듣고 오셨습니다. 네, 굉장히 오랜만에 저도 듣는 것 같아요 덕분에.

나인: 가을이잖아요. (숲디: 네) 그러다 보니까 이렇게 좀 어쿠스틱한 기타의 노래도 좀 더 듣게 되고 저는 한편으로는 날이 좀 추워지니까 엄마 생각이 많이 나더라고요. (숲디: 음…네..) 그래서 엄마에 대한 노래를 하나 골라왔습니다.

숲디: 아…알겠습니다. 또 굉장히 듣고 있으면 이제 뭔가 눈물이 자꾸 막 날 것 같은 그런 노래인 것 같아요.
저는 이 노래를 이제, 저는 샘김 씨랑 한 2년 가까이를 같이 살았거든요. 같은 집에 살았었는데 샘김 군이 이제 어느 날, 노래를 만들면 항상 저한테 들려줬어요. 그래서 ‘오늘 이런 노래를 만들었어, 형’ 이러면서 이렇게 들려주는데.. 저희 부엌에 이제 식탁에 이렇게 앉아서 이렇게 들었거든요. 근데 정말 부끄럽지만 진짜 엉엉 울었어요, 제가 그 노래를 들으면서.
왜냐하면 이제 저는 이제 이 친구의 어떤 개인적인 사정부터 해서, 여러 가지의 어떤 상황들을 다 알고 있는 상황이니까.. (나인: 그렇죠) 얘가 가족들을 그리워하는 노래를 만들어버리니까 너무 그게 확 오더라고요.
이게 원래 제가, 제가 이야기해도 되는 이야기인지 모르겠지만.. 원래 이제 추석 때였나? 그때 뭐 어머니께 연락이 왔는데 ‘연락도 잘 안 하는 우리 뭐 멍청한 아들. 잘 지내니?’ 이렇게 문자가 와서 그걸 가지고 곡을 썼다고 하더라고요. (나인: 아 그렇구나~)
근데 마지막에 ‘저는 걱정 말고 엄마 건강하고 동생들 챙겨요‘ 이 가사가 너무, (나인: 와닿은…) 이렇게 돼서.. 눈물을 막~ 쏟았던 기억이 있네요.

나인: 그 노래를 처음 썼을 때 누구한테 들려줄 때.. 그 시간은 어 약간 발매되기 전보다, 발매될 때보다 더 큰 힘을 가지고 있을 때가 있는 것 같긴 해요. 제가 생각해도.

숲디: 그 때의 에너지가 있는 것 같아요.

나인: 네~ 그 에너지를 그대로 노래로 담아내기가 또 힘든 것 같고 (숲디: 그쵸) 근데 되게 좋았을 것 같아요 그 순간, 잊혀지지 않겠는데?

숲디: 아, 진짜 안 잊혀지는 것 같아요. 너무 창피할 정도로 눈물을 많이 흘려서~

나인: 아들이 하는 얘긴데, 아들이 이제 노래를 하는 건데 자기를 멍청하다고 한 거잖아요. (숲디: 네네네) 그 부분이 되게 재밌었어요.

숲디: 실제로 좀 멍청하긴 해요~ (숲디, 나인 : 둘다 빵 터짐)

나인: 그렇군요!!

숲디 : 농담이고요~ 굉장히 똑똑한… 뭐라고 해야 될까요. 곰 같은 여우같….아유아~ (나인: 곰 같은데 여우 같아요?) 아니에요. 여기까지 할게요~ (나인: 양면적이구나!) 아니 음악을 너무 잘하니까~ 이, 순수한 척하면서 음악 굉장히 잘하고 있네요. 샘김 씨가… (웃음)

숲디: 자! 음악을~ 다음 노래 선곡, 어떤 노래일까요?

나인: 네, 다음 곡은요~ 백예린의 ’그의 바다‘라는 곡을 준비했습니다.

숲디: 백예린의 ’그의 바다‘~ 뭐, 선곡하신 이유가 있으실까요?

나인: 이 노래도 역시 가사 때문에 선곡을 했는데요.

숲디: 오늘 끝날 때쯤엔 울겠는데요, 저희가? 어떻게 내 마음을 이렇게 다 대변하는 노래들이 이렇게 많을까 세상에~

나인: 그러니까요. 저도 가사 보면서 굉장히 놀랐어요.

숲디: 지금 휴대폰 미니로 듣고 계신 분들 액정에 지금 다 눈물이 뚝뚝 떨어지고 있다고 지금…

나인: (웃음) 백예린의 ’그의 바다‘입니다.

숲디: 네, 알겠습니다. 음악을 듣고 오도록 할게요. 백예린의 ’그의 바다‘.

[00:29:32~] 백예린 – 그의 바다

숲디: 백예린의 ’그의 바다‘ 듣고 오셨습니다.

나인: 네. 참 음색 깡패라는 말이.. (숲디: 진짜요~) 그쵸?

숲디: 참 뭐라 해야 될까요. 진짜 안 질리는 목소리 같아요. 백예린 씨 음색은… 언제 들어도 너무 좋아요, 그러니까 이게 감기는 것 같아요 되게 (나인: 귀에..) 목소리가.. 들을 때마다 너무 감겨서. 이야~

나인: 앨범이 빨리 나왔으면 좋겠는 (숲디: 정말로!) 그런 가수입니다.

숲디: 그 이제 왜 이제 동영상 사이트 같은 데 보면은 이제 라이브 영상 같은 거 가수들 막 올라오고 그러잖아요. 제가 백예린 씨가 부른 영상들을 되게 많이 보거든요, 저는. 뭐라 해야 될까요, 그냥 목소리도 너무 좋지만 그 무대 위에서 되게 즐거워 보이는 모습들이 너무 인상적일 때가 많아서.
근데 뭐 언제부터인가, 언제부턴가가 아니죠. 늘 그래왔지만 굉장히 계속 더 거대해지고 있는 것 같아요. 이 뮤지션이, 이 아티스트가 굉장히 거대해지고 있는 느낌이 드는 것 같고. 또 이 가사도 이제 백예린 씨가 또 직접 쓰셨는데. 와~

나인: 그렇죠. 백예린 씨가 가사를 많이 쓰시더라고요. 근데 저는, (숲디: 시인 같아요. 무슨~) 어우 그러니까요. 근데 가장 좋아하는 말 중에 하나가 ’있는 그대로 날 바라봐주면 돼~‘ 이거잖아요. (숲디: 맞아요) 그 말이 이제 이 노래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 아닌가, 그런 생각도 들었고요.

백예린 씨 하면 또 이제 ’구름‘이라는 송라이팅을 하는 짝꿍이 있잖아요. 왜 요즘에 박효신 씨 하면 정재일 씨가 있고요. 아까 소개해드린 박원 씨 뒤에는 또 권영찬 씨가, 권영찬 씨라는 또 편곡하시는 분이 계신데.
백예린 씨 하면 저는 이 구름과의 콜라보레이션이 진짜 아주 좋은, 궁합이 아주 좋은 것 같아서 이 두 사람의 케미스트리도 다음 앨범으로 또 기대가 됩니다.

숲디: 너무 너무 기대가 되고 이 둘의 어떤, 어… 말씀하신 것처럼 그 케미가 다음 앨범을, 또 그 다음 앨범을, 자꾸 기대하게 되고 어떻게 재밌게 만들까 그런 생각을(나인: 맞아요) 하게 되는 것 같아요. 자~ 알겠습니다. 이렇게 해서 또 오늘 굉장히 많은 선곡들을 만나봤어요. 무려 다섯 곡…! 네. 괜찮으시겠어요, 앞으로?

나인: 승환 씨 예전에 그, 선곡하실 때 몇 곡 하셨어요?

숲디: 저는 그때 세 곡이였나요?

나인: 매주 세 곡이었나요?

숲디: 어… 그랬던 것 같아요.

나인: 그렇구나, 저는 괜찮아요~

숲디: 아유, 역시 또 내공이 남다르시니까 사실 제가 DJ자리에 앉아 있지만 저보다 엄청난 내공을 갖고 계신 분이라서 (나인 : ㅎㅎ아닙니다아~) 제가 여기서 이제 이렇게 좀 진행을 하는 게 좀 약간 민망한 감도 없지 않아 있어요~ (나인: 에이~그건 아니고요, 전혀 아니구요.) 네, 알겠습니다.
오늘 <밤의 조각들>, 첫 시간이었는데 혹시 어떠셨나요?

나인: 어, 굉장히 편안했어요. 사실 이 시간대에 좀… 승환 씨랑 저의 케미도 있는거잖아요.

숲디: 네네 그럼요~

나인: 우리 둘의 케미가 잘 안 맞으면은 굉장히 버걱버걱하면서 갈 텐데 굉장히 편하고 좋았습니다. 예, 워낙에 잘 해주셔서.

숲디: 또 저는, 저의 개인적으로는 이제 오늘의 첫 시간인데, 첫 시간에 첫 주제를 ‘솔직한 네가 좋아’라고 하셔서… (나인: 굉장히 계산적이죠~) 계산이었나요? (나인: 그럼요~)전 계산이라고 못 느꼈는데요?! (나인: 계산이죠~) 아, 이… 이게 굉장히 오늘 시간으로써 더 친해질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나인: 그랬으면 좋겠어서 그렇게 제목을 정했습니다.

숲디: 아, 보통이 아니신데~ (웃음) 알겠습니다. 오늘 이렇게 해서 <밤의 조각들> 함께 했고요. 앞으로도 기대가 많이 되고, 많은 분들이 또 많이 환영해 주고 계세요, 지금. 네.

나인: 좋네요. 승환 씨도 종종 저한테 그, 얘기를 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이번 노래 너무 좋았다. 아 이번 선곡은 좀 내 취향은 아니다 (숲디: 음~) 그런 얘기를 해주시면 조금 더 제가 이렇게 음악의 숲이랑 잘 맞게 선곡을 해볼게요.

숲디: 아, 알겠습니다. 그런 부분들을 아마 우리 저희 음악의 숲에서 우리 청취자분들을 ‘요정님들’이라고 부르거든요. 요정님들. (웃음)

나인: 네! 요정.. 아~ 숲의 요정님들 (웃음)

숲디: 숲의 요정, 우리 요정님들이 아마 그런 것들을 또 잘 말씀을, 제 취향보다는 사실, 그게 더 중요할 테니까.. 알겠습니다.
오늘은 이쯤에서 마무리를 하도록 하죠. 네! 인사를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다음 주에 또 만나기를 기대하고요. 한 주 잘 보내세요.

나인: 알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숲디: 고맙습니다.

[00:35:00~] 숲의 노래

오늘 밤 여러분을 위해서 제가 준비한 노래는요. 라브린네(Labrinth)의 ’젤러스(Jealous)‘ 라는 노래입니다.


어, 오늘 공교롭게도 오늘의 주제와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는 것 같아요. 저는 이 노래를 들으면서, 특히 뮤직비디오를 보면서 이 가수가 직접 연기를 하거든요. 연기를 하면서 노래를 립싱크처럼 이렇게 부르는데, 그 감정이 너무 좋았고. 도대체 무슨 가사일까.. 왜냐면 이제 보컬의 감정이 너무 좋고 편곡도 너무 멋있으니까요~ 가사를 봤더니 정말 한 편의 시더라구요. 굉장히 솔직한 시.
이게 제목이 ’질투‘인데 음..

’나는 비를 질투한다. 더 이상 내가 만질 수 없는 너의 살갗을 스치는 비를 질투하고,
나는 밤을 질투한다. 더 이상 너와 보낼 수 없는 그런 너의 밤들을 질투한다.‘

뭐 그런 가사들이에요. 여러분들이 이제 음악 들으시면서 가사 해석을 함께 이렇게 곁들여서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굉장히 솔직한 마음을 노래하는 또 노래여서 가지고 와 봤습니다. 그럼 이 노래를 들려드리면서 저는 인사를 드릴게요.

지금까지 음악의 숲 정승환이었고요.
저보다 좋은 밤 보내세요.

[00:36:56~] Labrinth – Jealous
(라브린네 – 젤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