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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멜론 스테이션 오늘 음악으로 인사드립니다. 저는 정승환입니다. 반갑습니다. (짝짝짝짝~)
지난 겨울이었죠? 제가 안테나 최초의 크리스마스 시즌송을 발매하고 정재형 선배님이랑 함께 오늘 음악에 방문해서 좀 남다른 정정 케미를 선보이기도 했었는데요. 그리고 좀 시간이 흘러서 벌써 봄의 끝자락이 되었습니다. 저 정승환이 새로운 EP 발매와 함께 멜론 스테이션에 다시 찾아왔습니다. 지난 겨울에 제가 안테나 캐롤 시즌송으로 인사 왔던 게 그렇게 오래되지 않은 것 같은데 실제로도 그렇게 오래되지는 않았지만 (웃음) 저는 이렇게 한두 달 전 같거든요. 근데 사실 그때부터도 지금 준비하고 있었던 저희 앨범인데, 와~ 앨범이 끝나고 이렇게 여러분들께 또 새 앨범 갖고 와서 인사드리고 활동을 하고 이런 것들이 좀 개인적으로는 좀 남다른 그런 느낌인 것 같아요. 그래서 ‘아… 한편으로는 드디어 끝났구나! 그리고 드디어 들려드릴 수 있구나!’ 뭐 이런 느낌이 좀 듭니다.
그렇다면 저의 새로운 EP 제목이 <다섯 마디>거든요. 어떤 노래가 담겨 있을까요? 어제 공개가 됐는데 이미 아마 확인하신 분들도 계시겠지만 제가 좀 이 앨범을 어떻게 채웠는지, 하고 싶은 얘기가 정말 많거든요. 그래서 오늘 같이 이야기 나눠보기로 하구요.
일단은 곡 먼저 듣고 오도록 하죠. 타이틀곡 ‘친구, 그 오랜 시간’ 본격적인 이야기 나누기 전에 이 노래 먼저 듣고 오겠습니다. 함께 들어보시죠.
[00:02:00~] 정승환 – 친구, 그 오랜 시간
(*다시 듣기에는 재생 안 됨.)
저의 새 앨범의 무려 타이틀곡인 (웃음) ‘친구, 오랜 시간’ 듣고 왔습니다. 정말, 제 노래지만 정말 끝내주네요. (웃음) 여러분들 괜찮게 들으셨나요? 이게 진짜 저는 이제 이걸 만들었으니까 계속 만들어 왔고 이 곡을 정말 거의 한 1월, 2월부터 매일매일 들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매일매일 수정하고 어떻게든 완성이 되긴 했지만 근데 이렇게 세상에 좀 이렇게 발매가 되고 나서 들으니까 좀 남다른 것 같습니다. 아무튼 노래가 잘 됐으면 좋겠네요. (웃음)
자 2019년 4월, 제가 그때 발매했던 <안녕, 나의 우주> 이후에 약 2년 만에 앨범을 낸 거예요. 그리고 또 전곡을 발라드 트랙으로 가득~ 채운 앨범인 만큼 여러분의 반응도 궁금하고요. 또 이번 앨범을 만들면서 갖게 된 저의 생각들 여기서 좀 풀어보고 싶은데요. 한번 본격적으로 제 EP 새 EP, 앨범부터 자세히 들여다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앨범명은요. <다섯 마디>입니다. 여기에 참고 내용으로(웃음) ‘일상을 파고드는 설렘의 순간부터 아프도록 담담한 이별까지 사랑의 시작과 끝에서 건네지 못한 한마디’ 이런 게 또 수식이 좀 붙어 있긴 한데. 단순하게 이제 다섯 곡으로 구성되어 있는 앨범이어서이기도 하고 그 곡들마다 그러니까 ‘음악이라는 게 혹은 무엇이 됐든 말하지 못하는 어떤 마음속에 한마디 에서 증폭된 무언가라는 생각이 들어서 그렇게 한 곡 한 곡이 모여서 다섯마디가 되었다.’ 그런 의미를 담고 있고요. 그 한 곡 한 곡 들으시면서 여러분들의 어떤 상황, 어떤 순간들과 좀 맞닿아 있는 곡들이 있기를 그래서 ‘나도 이 순간에 이렇게 못했던 한마디가 있었는데…’ 라면서 떠올리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으로 앨범명을 <다섯 마디> 라고 짓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이 앨범의 타이틀곡, 앞에서도 듣고 왔죠? ‘친구, 그 오랜 시간’ 이 노래는 뭐 들으셔서 아시겠지만 친구인데 이제 나는… 사실은 마음속으로 그 친구를 좋아하는… 어쩌면 되게 흔한 상황이기도 하고 꽤나 많은 분들이 그런 경험을 하셨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런 좀 마음과 상황과 이런 것들을 좀 담은 곡이었고요. 굉장히 좀 진솔하고 어렵지 않은 가사 하지만 멜로디는 상당히 어려운 (웃음)노래하기가 (웃음) 보통 쉬운 일이 아니더라고요. 아무튼 정말 열심히 불렀고 그래서 여러분들이 자세히 아니면 뭐 가볍게라도 좋으니까 자주자주 찾아주셨으면 (웃음) 좋겠습니다. 저의 앨범과 타이틀곡 또 앞으로 저의 활동도 지켜봐 주시길 바라고요. 뭐 벌써 끝 인사하는 것 같지만 이제 시작입니다, 여러분.
제가 라디오를 오랜만에 하는데 정말 오랜만에서 ‘아~ 어떡하지? 내가 감을 다 잃었으면 어떡하나?’ 했는데 너무 편하게 지금 하고 있어서 갑자기 뜬금없지만 뭔가 약간 뭉클해졌어요. 지금 이 순간이 제가 새 앨범을 내기도 했고 다시 이렇게 dJ처럼 제 음악을 또 소개하고 있고 하니까 갑자기~ 뜬금없이~ TMI를 했고요.
작사, 작곡에 제가 좀 참여를 많이 했는데 일단 이 곡은 비하인드 스토리를 좀 잠깐 말씀드리자면 원래는 처음에는 가사가 이 내용이 아니었어요. 약간 이별 내용이었었는데. 듣다 보니까 멜로디랑 잘 안 붙는 것 같아서 ‘왜 이게 곡이 애매해지지?’ 이런 느낌을 받아서. ‘이거는 약간 좀 세레나데 같은 곡 같다.’ 그래서 이제 가사를 바꿨는데. 유희열 선배님 또 김이나 작가님께서 도움을 함께 주셨습니다. 워낙에 또 오랫동안 이 음악계에서 활동을 하셨고 지금도 정말 뭐 엄청난 분들이시죠. 덕분에 또 이렇게 잘 만들어졌고 이 노래를 처음 만들었을 때는 후렴만 있었어요. ‘디따리다리다데~ 디디 디디 디디~’ 이렇게 있었는데. 처음 이 곡을 서동환이라는 또 우리 이 앨범의 프로듀서이자 작곡가인 서동환 씨랑 함께 했는데. 새벽 한 3시 막 이럴 때 워낙에 같이 작업하면 아침에 들어가고 막 그랬거든요. 이 노래를 만들고 어떻게 좀 어느 정도 구성을 짜놓고 나서 서로 ‘야~이것 괜찮은데?’ 이러면서 막 서로 막 기분 좋게 하이파이브 하고 눈은 퉁퉁 부어가지구 그렇게 만들어진 곡인데 어떻게 완성이 돼서 여러분들도 듣고 계시네요.
또 뮤직비디오 얘기를 안 할 수가 없는데 제가 뮤직비디오에 직접 출연을 해서 연기를 했습니다. 무려 연기를! 제가 지금까지 뮤직비디오에서 연기를 주로 해왔고 했지만 제가 이 앨범 내기 전에 가장 마지막으로 냈던 마지막으로 찍었던 뮤비가 작년 겨울에 냈었던 ‘어김없이 이 거리에’ 라는 저의 싱글 뮤비였는데 그때가 제가 해왔던 뮤비 중에서 가장~ 심도 깊은 연기를 요했던 (웃음) 뮤비였는데 게임이 안 됩니다. 그때와는 이번에는 정말 제가 정말 배우라고 생각을 하고 막 전날에 막 <기생충> 보고 막 그렇게 (웃음) 그래서 했는데 사실 되게 걱정했는데요 함께해 주신 배우분들이 계셔서 좀 그나마 괜찮지 않았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상당히 더웠고… 뮤직비디오를 함께 보시면 여러분들께서 조금 더 이 노래에 이입해서 들으실 수 있으실 것 같아요. 그래서 꼭 뮤직비디오도 함께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어느 정도 좀 제 앨범에 대한 이야기를 좀 나눠보긴 했는데 이쯤에서 음악 한 곡 듣고 올까요? 저 이번 앨범 수록곡 가운데 한 곡을 들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어떤 곡을 들으면 좋을까… 워낙에 한 곡 한 곡이 다 띵곡이라서 (웃음) 그래도 1번 트랙 한번 듣고 오실까요? 제가 개인적으로 이번 앨범에서 이상하게 가장 좀 애착을 갖게 되는, 그냥 제 노래지만 만약에 누군가 다른 아티스트의 앨범이었다면 이 노래가 가장 좋았을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드는 곡입니다. 1번 트랙 ‘봄을 지나며’ 같이 듣고 올게요.
[0:09:38~] 정승환 – 봄을 지나며
(*다시 듣기에는 재생 안 됨.)
정승환의 ‘봄을 지나며’ 듣고 오셨습니다. 어후~딱 이맘때 듣기 좋은 음악이죠. 이게 제 노래를 소개하다 보니까 어떤 감상을 말하기가 조금 (웃음) 민망하지만 좀 뻔뻔하게 이 시간만큼은 좀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자 여러분은 지금 <멜론 스테이션 정승환의 오늘 음악> 함께하고 계시고요. 놓치기 쉬운 수록곡도 그냥 흘려보낼 수 없으니까 오랜 시간 즐기면 더 좋은 저의 새 노래, 그중에서도 좀 수록곡들을 소개해 드리려고 하는데요. 어떤 노래들이 이번 앨범에 담겨 있는지 같이 한번 확인해 볼게요. 먼저 방금 듣고 오신 첫 번째 트랙입니다. ‘봄을 지나며’ 봄을 지나면은 좀 뭔가 이렇게 싱그러운 봄바람이 연상되는 맑고 부드러운 그런 톤의 피아노, 피아노는 이진아 씨가 저희 회사의 같은 식구인 이진아 씨가 정말~ 예쁘고 아름답게 쳐주셨고요. 편곡도 참 잘 나온 것 같고 곡 자체만 놓고 보면 발라드지만 조금 밝은 정서가 있어요. 조금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좀 싱그러운 봄바람이 연상되기도 하고 조금 밝고 조금은 뭔가 살랑살랑한 느낌이 있는데… 가사는 그 음악처럼 싱그럽고 찬란했던 어떤 사랑을 추억하면서 어떤 그런 마음을 담은 곡입니다. 그런데 제가 개인적으로 이 노래 가사가 너무 좋아서 어떻게 보면 가장 아끼는? 모두 모든 곡을 아끼지만, 그런 곡이 됐던 것 같아요. 지난 시간들을 추억하기도 하지만 그 추억함과 동시에 추억함으로써 안부를 묻는 거죠. 그러니까 결국엔 물을 수 없는 안부를 묻고 나 혼자 생각하고 그런 내용인데 어찌 됐든 괜찮아지고 있는 것 같다. 그런 마음을 담았습니다. 그래서 좀… 많은 분들께서 이 노래를 들으시면서 어떤 지나간 어떤 누군가를 떠올리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들고요. 그 외에도 좀 뭐 타이틀곡은 들으셨으니까 ‘봄을 지나며’는 그런 곡이고.
저희 또 3번 트랙이죠. ‘그런 사람’ 이라는 곡, 그건 정말 어떻게 보면 한국형 발라드의 정석 같은 그런, 사실 이 앨범 만들면서 ‘정통 발라드의 제가 할 수 있는 만큼의 어떤 정수를 담고 싶다.’ 그런 마음으로 만든 앨범이었거든요. 이 앨범 작업 시작부터 있었던 곡이었고 첫 녹음을 했었던 곡인데 ‘그런 사람’ 들어주시면 좋을 것 같고요. ‘그런 사람’은 ‘친구, 오랜 시간’ 이랑 어떻게 보면 좀 같은 맥락인데 짝사랑하는 그런 사람의 마음을 담은 곡이지만 조금 진합니다. ‘친구, 그 오랜 시간’ 에 비해서 조금 더~ 진하고, 좀 더 애절하고 그런 곡이고요. ‘봄을 지나며’ 이제 노리플라이의 권순관 형님께서 저에게 주셨던 곡이고 이번 앨범에 권순관 형님의 곡이 두 곡이 들어가 있어요. ‘봄을 지나며’ 랑 ‘그대가 있다면’ 워낙에 또 합이 잘 맞는 작곡가이시기도 하고 제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뮤지션이기도 하고. ‘그런 사람’은 이제 헨 이라는 아티스트 분께서 선배님께서 주신 곡입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팬인 분들과 함께 했던 앨범이네요. 지금 돌아보니까 뮤지션으로서도 참 좋아했던 분들과의 협업으로 만들어진 앨범입니다. 그리고 ‘그대가 있다면’ 그리고 순관이 형님께서 해주신 거고…
마지막 트랙인’ 러브레터’ 역시 제가 정말 존경하는 아이유 선배님께서 저에게 너무 감사하게도 선물을 해주신 곡입니다. 곡들을 하나하나 설명을 해드리는 게 나을 텐데 제가 갑자기 좀 뒤죽박죽이 됐어요. 하고 싶은 말은 많은데 정리는 안 되고 막 이래가지구 (웃음) 마음이 자꾸 앞서가지구. (웃음) 일단은 제일 오래 녹음이 가장 오래 걸렸던 앨범이 아니 노래가 아무래도 타이틀곡이었던 것 같아요. 이 곡은 무려 14시간을 (웃음) 뭐 중간에 밥 먹고 모니터 하면서 막 이런 시간까지 빼면 그래도 한 12시간? 정도는 녹음을 했던 것 같아요. 제가 워낙에 기본적으로 녹음을 좀 오래 하는 편인데. 최근 한 1년 정도는 이렇게까지 오래 한 적은 없었거든요. 뭐 한 8시간, 그 정도가 거의 가장 길었던. 그랬었는데 그래서 ‘이제는 그렇게 오래 할 수 없어졌나?’ 이런 생각이 들었거든요. 근데 이번에 해보니까, ‘아직 되는구나. 역시 나는 젊구나.’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되더라고요, 어떻게든. 한 3~4시부터 시작했는데 한 아침이 왔던 그런 기억이 있습니다. 재밌는 에피소드들이 워낙 많았었는데 아침까지 작업하는 건 뭐 그냥 너무 기본적이었던 거구요.
아~그게 있네요! 제가 ‘러브레터’ 이 곡에서 휘파람을 불었어요. 휘파람 원래 휘파람 나오기 전 그 가사가 ‘이따금 불러주던 형편없는 휘파람에 그 모든 나의 자리에 나 머물러 있다오’ 이런 가사가 있는데. 원래는 이제 저는 휘파람을 잘 못 불거든요. 그래서 좀 잘 부는 사람한테 좀 부탁하려고 가이드를 아이유 선배님한테 받았는데 아이유 선배님이 직접 불러서 보내주셨더라고요. 근데 휘파람을 너무 잘 부르셔가지구 (웃음) 근데 휘파람까지 부탁드리기는 좀 그렇지 않나? (웃음) 이래서 걱정하고 있었는데 가사에 이미 형편없는 휘파람이라는 게 나오니까 아 이건 내가 불러야겠다. 진짜 형편없이 불러놨거든요. (웃음) 여러분들 들으시면 아시겠지만 진짜 형편없어요. 휘파람이. 근데 그냥 그게 좋더라고요. 그래서 이거 되게 좀 서툴고 형편없는 그대로 담고 싶다 해서, 제가 그 자리에 있었던 사람 중에서 가장 형편없는 휘파람을 부는 사람이었기 때문에 (웃음) 한번 담아봤습니다. 저는 그 자리가 참 좋더라고요. 형편없는 휘파람… 제 휘파람 소리가. 여러분들도 들으시면서 같이 휘파람에 화음을 쌓으셔도 되고 (웃음) 같이 불러주시면 좋겠습니다.
어떻게 보면 이 ‘러브레터’ 라는 곡이 이 앨범의 어떤 완성도에 정점을 찍어주는 트랙인 것 같아요. 사실은 그 앞선 나머지 4곡은 제가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어떤 정통 발라드로 승부수를 띄는 그런 앨범을 만들고 싶다고 했었는데 그 네 곡이 딱 그런 곡이라면 ‘러브레터’ 에서 조금 이 앨범의 어떤 빈 공간을 마지막 조각을 채워주는 듯한 그런 느낌이 들었어요. 그래서 ‘이 곡이 있어서 어떻게 보면 앨범이 나올 수 있었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그래서 참 다행스럽고 감사하고 그런 트랙입니다.
이 곡은 이제 기타를 제가 ‘이거는 정말 기타가 중요한 곡이다. 어떻게 보면 목소리보다 더 중요할 수도 있겠다!” 라는 생각을 해서. 누가 있을까 워낙에 기라성 같은 세션분들이 많이 계시지만 ‘뭔가 조금 투박할지언정 이 곡을 정말 잘 살릴 수 있는 사람이면 좋겠다.’ 라고 했는데 가장 먼저 떠올랐던 사람이 곽진언 씨였어요. 그래서 그 곽진언 씨랑은 제가 그냥 형 동생으로 제가 가끔 이렇게 모시는 (웃음) 제가 모시는 형님이시거든요. (웃음) 이렇게 전화드리면 ‘그래… 승환아…’ 이러면서 받으셨는데. 제가 ‘형, 제가 이번에 노래가 나오는데 형이 기타를 쳐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그랬는데 ‘고맙다… 승환아…’ 이러시더라고요. ‘뭐에 고마워요?’ 그랬더니 ‘아이유 곡이잖아.’ (웃음) 그래서 그랬는데 곽진언 씨가 기타를 쳐주셨어요. 그 곽진언씨가 이제 기타를 쳐주시는 딱 날 그 녹음 날 이렇게 듣는데 ‘진짜 진언이 형이랑 하기를 잘했다!’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그냥 그런 사람들이 있거든요. 연주가 그 사람 같은 그런 연주자들이 있는 것 같아요. 곽진언 씨가 막 엄청 화려하고 현란한 테크니션은 아니지만 그 사람이 그 형이 같이 기타를 치는 걸 보면 그냥 곽진언 같아요. 그래서 이 곡이랑 되게 잘 어울린다. 정말 노래보다 더 열심히 해주신 것 같아요. 무려 녹음을 한 세 번? 세 번 정도 수정하고 다른 버전으로 받아보고 다른 세팅으로 사운드로 받아보고 정말 많은 또 고생을 함께 해 주셨습니다. 사실 이게 진짜 쉬운 일이 아니거든요. 악기 녹음이라는 거는 그냥 와서 뭐 길어도 한두 시간 뚝딱 하고 딱 마무리 짓고 이런 경우가 사실은 거의 다인데. 와서 몇 시간씩 녹음하고 또 며칠 뒤에 또 와서 또 몇 시간씩 해주시고 그렇게 한 세 번 정도를 녹음을 했습니다. 그래서 참 이 자리를 빌어서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요. 제가 형님께 소고기를 한번 사드려야 될 것 같습니다. (웃음)
‘그대가 있다면’ 얘기를 좀 안 했네요. ‘그런 사람’은 얘기를 했고 ‘그대가 있다면’ 은…제가 정말~ 정말 슬프게 부른 곡입니다. 이 곡도 사실은 이미 몇 년 전부터 순관이 형과 주고받았던 파일이었어요. 이 곡이. 뭐 가사도 수정이 되고, 멜로디도 수정이 되고, 구성도 좀 수정이 되고 그랬는데. 아무래도 익숙한 몇 년 동안 좀 귀에 익고 소리도 좀 익은 그런 곡이어서 조금 녹음 자체는 오래 했지만 (웃음) 좀 편하게 녹음했던 그런 곡이고. 이 노래를 부를 때는 좀 그걸 떠올렸었어요. 영화 <조제, 호랑이와 물고기들> 인가? 거기에 남자주인공 츠네오의 입장이 자꾸 떠올랐거든요. 영화를 보신 분들은 아실 것 같은데… 그런 마음을 담았던 곡이었습니다.
예 좀 뒤죽박죽이긴 하지만 저의 앨범들 트랙별로 좀 간단한 이야기를 좀 나눠봤고요. 이번 앨범이 이제 좀 각기 다른 다섯 가지의 상황과 감정이 담긴 발라드 트랙으로 꽉 채워 있으니까 이 노래는 어떤 상황을 그리고 있는지, 또 또 다른 트랙은 어떤 감정을 담고 있는지 상상하면서 꼭 순서대로가 아니더라도 골라 들으시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이쯤에서 우리 앨범에서 노래 한 곡 같이 듣고 오도록 하죠. 어떤 곡이 좋을까… ‘그런 사람’ 들을까요? 같이 들을게요.
[00:21:14~] 정승환 – 그런 사람
네 ‘그런 사람’ 듣고 왔습니다. ‘그런 사람’ 이 노래 참 슬프죠. ‘넌 내게 욕심도 낼 수 없는 그런 사람 난 그저 이 정도 거리면 충분한 사람’ 크~무엇보다 그 가사를 정말 가수가 잘 살린 것 같은
[00:21:37~] <정승환, 나는 그런 사람>
(웃음) 자 정승환과 함께하는 <멜론 스테이션 오늘 음악> 이번 코너는요. 2021년 5월 버전의 정승환을 소개하는 시간입니다. 현재 제 머릿속을 가득 채우고 있는 생각들에 대해 좀 알아보는 순서인데요. 그래서 제목도 있어요. <정승환, 나는 그런 사람> 이렇게 BGM도 깔리고 (웃음) 효과음. 눈치 채신 분도 계시겠지만 이번 제 앨범에 ‘그런 사람’이라는 곡, 이 곡 방금 듣고 오신 곡이죠 이 곡 때문에 지어진 코너 제목이에요. 일단 10가지 질문을 보고 자유롭게 답하는 시간이고요. 노래와 관련된 질문부터 제 사소한 TMI를 알아볼 수 있는 내용까지 준비되어 있다고 하네요. 그럼 바로 한번 시작을 해볼까요? 저는 이런 시간에 개인적으로 좀 떨리는데 한번 해보겠습니다.
1번. 요즘 내가 가장 빠져 있는 최대 관심사는?
가장 빠져 있는 관심사. 그러니까 이게 제가 저의 어떤 취미나 어떤, 이런 것들 일상에서 제가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여유가 지금은 사실 없어요. 그래서 이 앨범과 활동과 이 앨범이 잘 될 것인지 (웃음)이런 것들이 지금은 일단 제가 요즘에 가장 최대 관심사인 것 같아요. 앨범의 활동? 여러분들 만나는 거? 이런 것들 너무 재미없나? 근데 진짜예요. 저는 정말 솔직하게 답하겠습니다.
그리고 2번. 이번 앨범을 한 단어로 표현한다면?
‘정승환’ 인 것 같아요. 왜냐하면 이 앨범을 만들었을 때 저의 데뷔 앨범 <목소리> 라는 앨범이죠. 타이틀곡 ‘이바보야’ 가 수록되어 있었던 앨범인데 그 앨범도 발라드로 쭉 채워진 앨범이었거든요. 그 앨범의 제목이 <목소리> 였는데 목소리 하나로 설명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다. 다른 어떤 수식보다도 어떤 설명보다도 어떻게 보면 목소리 투을 만들어보자 라면서 이제 만들었던 앨범이어서 이 앨범은 어떻게 보면 가장 정승환스러운 앨범이지 않을까 해서 ‘정승환’ 이라고 하겠습니다.
그리고 음악을 듣는 팬들이 이번 앨범, 무엇에 주목했으면 좋겠다.
무엇일까? 무엇에 주목했으면 좋겠다. 역시나 저의 목소리일 수도 있겠지만 있지만 그것도 있지만 여러분들이 사실은 마음 가는 대로 해주시는 게 가장 좋지만 저는 모든 곡들에 주목해줬으면 좋겠어요. 이게 앨범을 만드는 사람의 욕심일 수도 있겠지만 정말 한 곡, 한 곡 너무나도 공들여서 소중하게 만든 곡들이어서 모든 트랙에 주목해 주셨으면 좋겠다. 그렇게 해도 될까요? 모르겠네요.
다음 질문 넘어가겠습니다. 주변 사람들이 생각하는 본인의 이미지는? 주변 사람들이 나를 부르는 별명이 있다면?
일단 주변 사람들 처음 보는 사람들은 조금 저를 어려워하는 분들이 많이 계시더라고요. 되게 진지하고 무뚝뚝하고 과묵할 것 같고 약간 좀 시니컬할 것 같기도 하고 그렇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으신데 오해입니다. 물론 그런 부분도 제가 갖고 있는 여러 부분 중에 한 부분이지만 저는 정말 가볍기 그지없는 사람이에요. (웃음) 친한 사람들이랑 있으면 이게 조금 친해지면 다들 아세요. 이 사람 생각보다 재밌는 사람이구나. 되게 밝고? 밝은 건 모르겠지만 아무튼 되게 유쾌한 사람이구나. 그래서 첫인상과 정말 다른 사람이라는 얘기를 참 많이 들었던 것 같아요. 별명. 주변 사람들이 저를 부르는 별명은 딱히 없는데 저랑 같이 이 앨범의 프로듀서인 서동환 씨가 저를 볼 때 항상 승팡이라고 불러요. 자기는 그게 편하대요. 자기가 서동환이잖아요. 친구들이 자기를 동팡이라고 부른대요. 근데 왜 환을 팡으로 바꾸는지는 모르겠지만 그게 자기 입에 감긴대요. 그래서 맨날 ‘야 승팡아. 야 승팡아. 맨날 승팡아 밥 먹을래?’ 이런 식으로 그럽니다. 서동환 씨 말고는 저를 별명으로 부르는 사람은 없는데, 뭐 유희열 선배님께서 가끔 ‘보검아~’ 이러긴 하거든요. 박보검 씨라고 (웃음)그렇긴 하는데 그렇습니다.
그리고 다섯 번째 질문입니다. 가장 최근에 한 문화생활은?
문화생활. 뭐 영화를 집에서 보기도 했고요. 음악을 하기도 했기 때문에 음악을 듣기도 했지만 문화생활. 그냥 일상이 문화생활인 것 같아요. 저는 (웃음) 뭐 곡을 만들고 노래를 부르고 그러니까. 근데 영화도 사실 집에서 보고 그래가지고… 저는…아 맞아요! 최근에 했던 문화생활 전시를 갔었네요. 조금 되긴 했는데 전시를 봤습니다. 제가 그 전시를 살면서 가본 적이… 이번이 한 두 번째인가? 세 번째인가? 그래요. 별로 없어요. 잘 모르기도 하고 문외한인데 전시 가서 되게 좀 감명 깊게 다녀왔던 기억이 있습니다. 어떤 전시였어라고 설명을 해드리고 싶은데 제가 문외한이라고 말씀드렸기 때문에 막 뭔가 설명하기가 어렵네요. 뭔가 이렇게 영상으로 되게 예술을 하는 그런 (웃음) 전시였습니다.
여섯 번째 질문입니다. 얼마 전에 있었던 최준과의 ‘이바보야’ 입맞춤 공개된 영상 몇 번이나 봤는지. 또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이거는 조금 할 얘기가 많네요. 몇 번이나 봤을까요? 정말 많이 봤습니다. 볼 때마다 즐겁고 공포스럽고 그때의 어떤 추억과 어떤 트라우마와 (웃음)이런 것들이 막 생각이 나는데 일단은 또 세계관이라는 게 있잖아요. 요즘에 뭐 부케라고도 하기도 하고 그래서 그런 걸 지켜드려야 하기 때문에 카메라 바깥의 이야기를 그분에 관한 이야기를 하기는 좀 조심스럽고요. 그냥 딱 한 가지 말씀드리자면 ‘아 좋은 사람 같다.’ 였어요. ‘이분은 좋은 사람 같다.’ 저보다 아무래도 형님이시지만 이런 형님께 이런 말씀을 드리는 게 좀 실례가 될 수도 있겠지만 겸손하시고 되게 친절하시고 우리 최준이라는 인물이 얼마나 따뜻하고 스위트한 사람인지 아시잖아요? 정말 그렇습니다. 그리고 이제 제가 정말 하고 싶었던 얘기가 영상으로 봤을 때는 정면에서 조금 떨어져서 이렇게 찍은 앵글이잖아요. 근데 이제 저의 시점에서 봤을 때는 이렇게 정말 가까운 지금 저와 이 마이크 거리 정도에 가까운 이 거리에서 눈을 마주치면서 불렀는데 이게 영상에는 화면에 잘 안 담겼더라고요. 가장 클라이맥스 브릿지 부분을 부르는데 ‘다 망쳐버린 걸 알아 다 미안해’ 부르는데. 사람 눈이 이렇게 극적으로 충혈이 될 수 있는지 제가 그때 처음 알았어요. 정말 갑자기 충혈이 되면서 얼굴이 얼굴 전체가 충혈이 되시면서 (웃음) 저는 눈을 감고 이렇게 뭐 그런 클래이맥스 자리에서 눈을 감고 이렇게 몸에 힘을 줘서 부르거든요. 근데 눈을 뜨면서 저를 이렇게 쳐다보시는데 이런 표현이 될지 모르겠지만 ‘이 사람 미쳤다.’ (웃음)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그러니까, 이 노래에 미쳤다. 이 사람 지금 나보다 이 노래에 정말 더 깊게 빠져 있다. 너무 미안해서 화가 난 사람같이 느껴질 정도로 무서웠습니다. 한마디로. 그때는 순간적으로 극심한 공포감을 느꼈었습니다. (웃음) 아무튼 또 한 번 ‘역시 노래란 이런 것이구나. 발라드는 이런 것이구나.’ 를 다시금 생각하는 계기가 돼줬던 시간이었던 것 같네요.
일곱 번째 질문이네요. 딱 하루만 과거로 돌아갈 수 있다면 언제로 돌아가고 싶은가? 그 이유는?
이건 조금 무거운 얘기가 될 수도 있는데 자칫 근데 제가 이런 상상을 혼자서도 굉장히 많이 해요. 가장 먼저 떠오르는 순간이 있습니다. 제가 한 7살, 8살 뭐 그 무렵이었던 것 같은데 그때로 돌아가고 싶어요. 그때 그때는 정말 집이라는 공간이 세상의 전부였고 저한테 지구였고 우주였고 정말 따뜻했고 할머니께서 그 교회 예배 마치고 돌아오시는 길에 붕어빵을 사다 주시곤 하셨거든요. 그 붕어빵을 기다리면서 이렇게 집에서 만화 보면서 그때 기억이 참 제 인생에서 정말 가장 따뜻했던 순간 중에 하나여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이 문득문득 들어요. 할머니가 사주는 붕어빵, 할머니 예배 갔다 돌아오는 거 기다리면서 딱 현관문 열려있는 소리 들으면 막 기분 좋아가지고 그때가 참 좋았던 것 같습니다.
여덟 번째 질문이네요. 내 기억 속 가장 오래된 노래는?
내가 기억하는 가장 옛날 노래. 글쎄요, 뭐 클래식 곡이 아닐까요? (웃음) 뭐 팝이나 가요로 치자면 잘 모르겠는데 지금이야 떠올리는 건 뭐 비틀즈 음악이나 프랭크 시나트나나 뭐 이런 곡들이지 않을까요? 예 그런 것 같습니다. 갑자기 생각이 안 나네.
다음 질문입니다. 본명으로 활동하는 정승환. 나의 예명을 뜬금없이 지어본다면?
저의 예명. 이런 거 이런 건 괜찮은데 뭐가 있을까? 여러분들께서 한번 지어봐 주시면 안 될까요? 제가 일단 한번 지어보자면 요즘에 이제 예명으로 활동하시는 분들 특히 래퍼들이 랩네임이라고 하죠? 랩네임이라고 하는데. 제가 랩네임이 사실 있었어요. abk라고, 안테나 박보범이라고 있었는데 그걸 하면 안 되겠죠? 정말 많은 분들이 저를 싫어하시겠죠? 안테나 박보범이라고 하는 거. abk? abg인가? 그러면 (웃음) 모르겠네요. 여러분들이 저의 예명을 지으신다면 어떤 게 어울리나요? abk만큼, 만한 게 없나요?
다음 질문이요. 나는 ‘이런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은 게 있다면?
괜찮은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다라는 생각을 늘 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어디서나 좀 조금 그래도 괜찮은 사람이고 싶다. 이런 생각을 참 많이 합니다.
이렇게 2021년 5월 버전의 정승환을 알아봤는데요. 그럼 이 코너 마치면서 또 노래 한 곡 듣고 오도록 할게요. ‘그대가 있다면’ 노래 같이 듣겠습니다.
[00:33:18~] 정승환 – 그대가 있다면
(*다시 듣기에는 안 나옴.)
‘그대가 있다면’ 듣고 왔습니다. 여러분은 지금 <멜론 스테이션 정승환의 오늘 음악> 과 함께하고 계시고요.
[00:33:30~] <나에게 위로가 되어주는 노래>
이번에는요. 제가 즐겨듣는 음악들 또 아끼는 노래들 소개해 드리려고 하는데 제가 직접 골라온 저만의 플레이 리스트입니다. 이게 일단 주제가 있어요. 주제가 <나에게 위로가 되어주는 노래> 라는 주제가 있는데. 최근에 이제 뭐 작업하면서 좀 지치거나 이럴 때 음악을 들으면서 위로를 받기도 하고 했으니까 그때 들었던 음악들을 나누면 참 좋겠다. 그게 이제 뭐 여러분들에게도 위로가 될 수도 있으니까 그래서 한번 골라와봤습니다. 바로 만나볼까요?
일단 첫 번째 곡은요. 제가 라디오 진행했을 때 정말 라디오에서 많이 틀었던 음악인데 제가 정말 좋아하는 뮤지션이고 또 선배님이고 삼촌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강승원의 ‘나는 지금’ 이라는 곡 입니다. 이 곡은 제가 케이팝 스타 오디션 프로그램 했을 때 처음 알았었어요. 그때 이제 숙소 생활을 하면서 이 노래를 정말 많이 들었었는데 그때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고 들을 때마다 참 그때그때 내 상황에 따라서 곡을 받아들이는 게 참 달라지는 그런 곡입니다. 이 강승원 씨를 모르시는 분들도 계실 수도 있는데 우리가 많이 알 법한 ‘서른 즈음에’ 그리고 김광석 선생님의 ‘서른 즈음에’ 를 만드신 분이시고요. 그리고 저기 ‘말하지 않아도 알아요’ 그 노래도 강 선생님께서 만드신 곡인데. 이분은 막 엄청나게 탁월한 가창력으로 노래를 부르시는 분은 아니시지만 목소리를 듣고 있으면 참 좋습니다. 그냥, 그래서 이 노래를 들으시면서도 여러분들도 위로를 좀 얻으셨으면 좋겠어요. 가사가 듣기 참 좋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 곡은요. 김혜원과 임주연의 ‘보고 싶은 날’ 이라는 곡인데요. 이 곡은 영화 <윤희에게> 라는 영화의 OST에요. 사운드 트랙인데 제가 이 곡뿐만 아니라 이 영화의 사운드 트랙들을 정말 좋아해요. 그래서 정말 많이 들어요. 특히 제가 뭐 가사 쓰거나 이럴 때는 제가 연주곡을 많이 틀어놓고 있거든요. 제가 정말 정말 좋아하는 영화 <윤희에게> 겨울만 되면 무조건 트는… 나온 지도 몇 년 안 됐지만 이상하게 저는 위로를 받고 싶거나 조금 마음의 안정을 찾고 싶을 때 사람의 목소리도 좋지만 그냥 연주곡들을 좀 많이 듣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좀 빼놓지 않고 듣게 되는 곡이어서 가지고 와봤습니다.
그리고 3번은요. 김현식의 ‘나 외로워지면’ 이라는 곡입니다. 이 노래도 역시 제가 고등학교 때 고김현식 선생님 앨범이 2013년인가 한번 정식 발매되지 않았던 어떤 버전들의 곡들이 담긴 앨범이 한번 나왔었거든요. 정말 투박합니다. 그 앨범의 트랙들이 어떻게 보면 열악한 환경에서 녹음이 된 것 같은 그런 사운드들로 구성이 되어 있는데 어떤 음질이라든가 녹음의 퀄리티가 막 높지는 않지만 그런 것들을 다 이겨내는 그런 김현식 선생님의 목소리, 음악 이런 것들이 모든 거를 다 압도하는 그런 곡입니다. 이 노래도 좀 이렇게 쓸쓸하고 이럴 때 들으면 조금 더 깊어지는 느낌은 있지만 이렇게 그 상황과 그 감정에 몸을 맡기게 되는 그런 곡이에요. 그래서 여러분들도 들어보시면 좋을 것 같아서 가지고 와봤습니다.
그리고 4번 곡은요. 박용준의 ‘그냥 슬퍼해’ 라는 곡인데요. 박용준 님은 이제 싱어송 라이터 뮤지션이기도 하지만 피아니스트로도 정말 유명한, 너무나도 오래전부터 많은 활동을 해오신 정말 선배님이십니다. 이 노래 가사가 정말 좋아요. 음악도 정말 좋고 ‘원래 그런 거야. 그게 사람이야’ 이렇게 말해주는 그런 가사인데 많은 분들이 공감할 수 있는 곡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다음 곡은요. 선우정아에 ‘그러려니’ 라는 곡입니다. 제가 이 곡을 소개할 때 그런 말을 한 번 한 적이 있었어요. ‘그러려니’ 라는 단어가 어른의 단어인 것 같다. 예전에는 그러려니가 잘 안 됐던 것 같고 그러려니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이 저는 있었거든요. 뭔가 대충 넘기는 것 같고 뭔가 대충 가는 것 같고 근데 꼭 그렇지 않다라는 거를 좀 갈수록 느끼게 되더라고요. 이 노래를 들으시면서 좀 오래전에 어렸을 때 친했던 친구들이라던가 오래전 못 봤던 사람들 떠올릴 수도 있을 것 같고 혹은 예전에 나를 떠올리는… 안부를 묻지만 사실은 그냥 그러려니 하고 있는 그런 곡입니다.
6번은요. 우주 히피의 ‘방문을 닫고서’ 라는 곡인데요. 이 노래도 그냥 소개하기가 뭐할 정도로 그냥 곡을 들으셔야 돼요. 이게 참 좋은 곡인데… 내가 너무 힘들고 어딘가 도망치고 싶고 이럴 때 이 노래를 들으면 참 위로가 되더라고요. 가사에 듣기 집중을 해서 여러분들 들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혹시라도 이 가사 속에 상황에 있는 사람이 있다면 언제가 됐든 스스로 그 문을 열고 나갈 수 있는 그런 상황이 그런 시간이 꼭 오기를 조심스럽게 응원을 또 보태고 싶습니다.
마지막 곡은요. 쿠루리 쿠를리? 제가 이걸 발음해 본 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지만 정식 그 이름은 ‘츠네오 또 조제’라는 것 같아요. 이게 ‘츠네오와 조제’ 라는 제목인데 한국 제목으로는 이게 영화 조제 호랑이와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이 영화의 사운드 트랙입니다. 이 노래 역시 이번 앨범 작업하면서 정말 많이 들었던 곡이었어요. 가장 많이 들었던. 아마 제 멜론 그 플레이 횟수를 보면 아마 최근 몇 달 동안 이 노래가 압도적으로 높지 않을까, 일단 1등일 거예요. 이 노래도 좋습니다. 피아노 곡인데 정말 짧아요. 그리고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저는 연주곡 특히 뭐 그냥 피아노 하나에 혹은 하여튼 소박한 어떤 편성의 연주곡들을 많이 듣거든요 평소에 그래서 이 노래도 아마 그 영화를 보신 분들은 들으시는 순간 뭔가 마음이 아리실 거예요. (웃음) 그러면서 그렇게 해서 이렇게 7곡을 제가 한번 준비를 해 와봤고요. 이 중에서 여러분들을 찾아 들으시면서 여러분들께도 좀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렇게 감성 발라더 정승환이 즐겨 듣는 저만의 플레이 리스트 소개해드려봤고요. 제가 어떤 장르를 좋아하고 또 어떤 곡을 즐겨 듣는지 이 곡들은 사실 다 발라드 곡이네요. 좀 공유를 좀 할 수 있어서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그럼 제 플레이리스트에서 한 곡을 한번 듣고 오도록 할까요? 다 너무 좋은 곡이어서 그래도 짧게 마지막 곡 크룰리의 ‘츠네오와 조제’ 이 곡 한번 듣고 오죠.
[00:41:42~] Quruli – 츠네오와 조제
(*다시 듣기에는 안 나옴.)
이렇게 해서 <멜론 스테이션, 오늘 음악 정승환> 편 함께 했습니다. 아쉽네요. 뭔가 이렇게 저도 DJ처럼 이렇게 마이크 앞에 앉아서 혼자서 떠들고 음악 같이 듣고 그런 시간이 오랜만이어서 참 라디오가 그리워지는 순간이기도 했고요. 이 시간 좀 어떠셨나요? 여러분. 괜찮으셨나요? 저의 음악들을 듣기도 했고 제가 좋아하는 음악들을 좀 나누는 시간도 가졌는데 언젠가 또 이곳에 돌아오고 싶어서라도 앨범을 또 만들어야겠네요. (웃음) 반가웠습니다. 아마 당분간은 여기저기서 여러분들께 인사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라디오가 될 수도 있고요. 방송이 될 수도 있고 어떤 콘텐츠가 될 수도 있고 그래서 이번 앨범 활동을 하고 또 저는 사실 앨범을 마치자마자 또 다른 작업을 시작을 해서 저는 그게 세상에 나오게 되는 시간은 언제일지 몰라도 많이 만들어놔야겠다라는 생각으로 작업하고 있으니까 자주자주 만나뵐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P가 2년 만에 내서 죄송합니다. (웃음) 그래도 열심히 만들었으니까 좀 소중히 이렇게 좀 들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리고 오늘 음악을 떠나기 전에 마무리 공식 질문에 답을 해야 된다고 하더라고요. 이거 저번에 정재형 선배님과 나왔을 때도 했던 질문인데 제가 되게 애먹었거든요. 이거.
정승환에게 오늘이란? 여전히 어렵네요. 정승환에게 오늘이란 ‘감사함’ 인 것 같습니다. 결국에 우리는 오늘만 사니까, 어제도 있고 내일도 있지만 지나가고 안 올지도 모르는 시간이잖아요. 우리가 어쨌든 살아가고 있는 시간이니까 살아있음에 감사하고 살아갈 수 있음에 감사하고 그런 시간이지 않을까요? 저는 그래서 오늘을 감사함이라고 말하겠습니다. 제가 그때는 ‘행복하고 싶은 날’ 이라고 했대요. 이게 더 좋은데 그때 나 칭찬해 막 이러면서… 행복하고 싶은 날… 괜찮네요.
그리고 정승환에게 음악이란? 그때 당시에 제가 작년 12월에는 내가 제일 좋아하는 거라고 정말 성의없이 그때 나? 이거는 칭찬 못해. (음악) 음악이란 되게 현악적으로 들을 수도 있지만 제가 갑자기 제가 되게 좋아하는 시인 중에 심보선이라는 시인 분이 계세요. 그 시인분의 <눈앞에 없는 사람>이라는 이집, 시집의 시인의 말에 이렇게 적혀 있거든요. ‘시어 너는 내게 단 한 번 물었는데 나는 너에게 영원히 답하고 있구나’ 전 그 말이 너무 멋있더라고요. 그래서 이거 언젠가 되게 써먹고 싶다. 되게 멋있는 사람처럼 보일 것 같아서 (웃음) 그런 좀 비슷한 의미지 않을까요? 뭔가 영원히 답하고 있는 것. 그런 것 같아요. 방금 되게 예술가 같아서 괜찮았어요. 마무리 괜찮은 것 같아요.
좋습니다. (웃음) 그럼 이제 마지막 노래 띄워드리고 제가 좀 물러가려고 하는데요. 마지막 곡으로는 이 노래를 좀 골라봤어요. 앨범의 마지막 트랙이기도 한 ‘러브레터’ . 곡소개는 앞서 정말 많이 했으니까 아이유 선배님의 어떤 가사 항상 작사를 도움을 주셨는데 이번에는 무려 작곡까지 그러니까 그냥 곡을 주셨어요. 작사, 작곡 다 하시고 곽진언 씨가 피아노 피아노란다. (웃음) 기타를 정말 아주 간드러지게 또 쳐주셨고 이게 좀 가사를 정말 가사를 집중해서 들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제가 여러분들께 보내는 러브레터, ‘나 어디에나 있다. 우리가 함께한 그 순간 그 자리 그런 어떤 작은 사소한 소품들 그 속에 다 있습니다’ 이렇게 얘기해 주는 러브레터 잘 간직해 주시길 바라고요. 인사드리도록 할게요. 지금까지 오늘 음악, 정승환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00:46:06~] 정승환 – 러브레터
(*다시 듣기에는 안 나옴.)
준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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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형 : 안녕하세요 멜론 스테이션 <오늘 음악>으로 인사드립니다. 저는 안테나의 정재형입니다.
정승환 : 저는 정승환입니다.
정재형, 정승환 : 반갑습니다.
정재형 : 뭐, 안테나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우리 두 명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정승환 : 그렇죠.
정재형 : 꽃이나 가장 하이라이트의 승환 씨와 이렇게 라디오를 진행하게 됐는데 사실 저는 한 3년 만인가 4년 만이에요.
이렇게 (정승환 : 라디오가.) 음성으로 라디오처럼 이렇게 누군가에게 인사를 건네는 게 참 오랜만인데 승환 씨도 오래됐죠?
정승환 : 저도 올해 5월에 이제 마지막으로 라디오 진행을 하고 이렇게 약간 DJ처럼 하는 건 너무 오랜만이고. 특히나 이제 정재형 선배님이랑 같이 하는 건 더, 아예 처음이죠.
정재형 : 그렇죠. 영광이죠.
정승환 : 너무 무한한 영광입니다.
정재형 : (웃음) 우리 둘이 이런 얘기하니까 너무.
정승환 : 드디어 저도 이제 형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경지에 이르렀구나. (정재형 : (웃음)) 조심스럽게 뿌듯한 마음입니다.
정재형 : 그래도 뭔가 격이 맞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정승환 : 아~ 아직 맞지는 않겠지만 감히. 조금 언저리에.
정재형 : 아니 아니. 아니 아니. 만약에 혹시 또 유희열 나부랭이 같이 하자고 그랬으면 또 깜짝 제가 싫다고 그랬을 텐데 (정승환 : (웃음) 유희열 나부랭이) 승환씨랑 같이 그러니까. 사실 안테나의 꽃이라고 제가 설명한 게 노래를 하는 두 사람이잖아요.
정승환 : 그렇죠. 보컬리스트. 보컬 담당이니까 저희 둘이.
정재형 : (웃음) 그렇죠. 안테나의 보컬을 담당하고 어떻게 메보, 메인 보컬이라고 할 수 있는 두 사람이 오늘 좀 특별한 이야기들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더 반갑고 또 오늘 승환 씨랑 같이 진행하게 돼서 정말 더 기분이 좋아요.
정승환 : 아유~ 영광입니다.
정재형 : 승환 씨는 이렇게 멜론 청취자 여러분께 직접 인사드린 적이 있었어요?
정승환 : 저는 여러 번 있었어요. (정재형 : 어~ 정말?) 이런 비슷한 자리들을 한두 번 정도 했었던 것 같아서. 오랜만이긴 한데 그래도 처음은 아니에요. 정재형 선배님은 또 처음이시잖아요?
정재형 : 얘네 왜 나 안 불렀어? 얘네 여태까지. 나 작년에 앨범 나왔을 때 꼼짝도 안 하고 있다가. 다 숨었니? (웃음) 이렇게 좀 즐겁게 이렇게 또 여러분들과 음악 들고 나와서 이렇게 소개하게 되니까 더 기분이 좋은 것 같고 저는 멜론에서 처음 인사드리게 돼서 더 기쁜 것 같습니다. <오늘 음악>에서 우리 두 사람을 묶은 이유. 뭐 아까 제가 처음 잠깐 얘기한 것처럼 안테나의 꽃이기 때문이겠죠? 그 꽃은 꽃끼리.
정승환 : 꽃끼리 또 이제 또 가장 좋은 음성으로 또 인사드릴 수 있는 두 분이기 때문에 (정재형 : 잘 한다!) 그렇지 않을까요? (웃음)
정재형 : (박수) 잠깐 얘기해보자면 그냥 녹음하면서 그냥 느꼈어요. 내 뒤에 사람들 어떡하지라는 생각을 좀 하게 됐었잖아요.
정승환 : 아마 그래서 여기 멜론 측에서도 좀 그런 우려 때문에 좀 아끼고 아끼다가 이번에는 못 넘어가겠다 해서 또 정재형 선배님을 또 부르는 게 아니실까 생각이 듭니다.
정재형 : 안달나게 하는 목소리가 있어요. 저한테.
정승환 : 그렇죠.
정재형 : 그건 특별한 기술이거든요. 그건 함부로 내놓지 않는데. (정승환 : (웃음)) 이렇게 무림 고수들이 아주 강적을 만났을 때 한 번 딱 그 필살기라고 하죠. (정승환 : 그렇죠.) 그런 필살기를 제가 오늘 이번에 그 앨범에서 선보였죠. 잠깐이지만, 여러분 듣고 있으면 안달이 나는, 보고 싶다!
정승환 : 그래서 사실 저도 조금 오늘은 약간 묻어가려고 하는 그런 마음도 없지않아 있는데 오늘 그 선배님이랑 저랑 이렇게 둘이 만났으니까 좀 알찬 시간 만들고 가야 되잖아요.
정재형 : 그래요. 여러 가지 소개하게 될 것 같아요. 우리 이 앨범도 아마 처음 소개하는 날이 될 것 같고. 이 곡이라고 해야 되겠죠? (정승환 : 그렇죠!) 곡을 따로 내본 적이 없어서.
정승환 : 항상 앨범으로 내셨잖아요. (정재형 : 그렇죠.) 저는 많이 해봤거든요. (정재형 : 그래요?) 그래서 좀 익숙한데.
정재형 : 선배구나. 그러니까 이 곡을 또 소개하게 될 것 같고, 소개해 드릴 수 있을 것 같고 또 이 녹음하면서 있었던 일들, 또 뮤직비디오 찍으면서 있었던 일들, 또 우리 겨울에 함께 들으면 좋을 그런 곡들까지 많이 준비했어요. 많이 기대해 주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우리 그러면 우선 첫 곡 듣고 오죠. 뭐 지금 방금 공개된 신곡인데 6시에 공개됐었죠. 또 이게 시작이 또 6시인 거잖아요. (정승환 : 그렇죠.) 그러니까 진짜 방금 듣고 이제 안달나서 오신 분들에게는 더 이렇게 반가운 목소리가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드는데 정말 희망적이고 듣고 있으면 좀 기분 좋아지더라고요, 저도. 어땠어요?
정승환 : 저도 처음에 이제 이거 가이드를 받았을 때 일단 멜로디가 너무 좋아서. 착착 감기잖아요. 그래서 이거 참 모두의 목소리를 들어보고 싶다 그런 생각을 했었죠.
정재형 : 안테나가 가지고 있는 어떤 가족적인 따뜻한 분위기가 이 곡에 굉장히 잘 녹아나지 않았나.
정승환 :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정재형 : 네. 조금 재지한 그런 정말 정통 크리스마스 곡이 나오지 않았나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 이 곡 한번 들어볼까요? 어떨까요?
정승환 : 좋습니다. 그러면 안테나의 ‘겨울의 우리들’ 바로 듣고 올게요.
[00:05:30] 안테나 – 겨울의 우리들 (*다시듣기에서는 재생 안 됨)
정재형 : 자, ‘겨울의 우리들’ 듣고 오셨습니다. 다시 인사드릴게요. 안테나의 정재형,
정승환 : 저는 정승환입니다.
정재형 : 이런 거 짝짝 잘 맞네요. 역시 DJ를 좀 해서.
정승환 : 이제는 조금. 예전에는 되게 많이 답답해하셨잖아요? 저 약간 혹독하게 저를 훈련시키시곤 하셨는데 조금 마음에 좀 차시게 됐는지 문득 궁금해져요.
정재형 : 진짜 예전에 진짜 말 못했는데. 진짜 말 못해서 정말 옆에서 쥐어 받고 싶을 정도로 (정승환 : (웃음) 쥐어박다뇨.) 그런데 진짜 말도 너무 많이 늘고 센스도 늘고 그래서 정말 기특해요. 그렇다고 너무 유희열 같은 방향으로는 가지 말아요.
정승환 : 알겠습니다.
정재형 : 감정을 좀 담아서.
정승환 : 네! 열심히 하겠습니다.
정재형 : 안테나의 새 노래 ‘겨울의 우리들’ 듣고 왔는데 좀 궁금해요. 이렇게 다들 안테나 식구들이 한 소절 한 소절 불렀잖아요. 어떻게 또 소절도 딱 맞았어. 다들 한 소절 딱 이렇게 부를 수 있는.
정승환 : 딱 분량이 돼가지고.
정재형 : 듣고 왔는데 어떻게 들으셨는지 사실 좀 궁금하기도 해요.
정승환 : 일단은 들으시는 분들께서 어떻게 들으셨을지 궁금하기도 하고, 저는 이제 들을 때마다 최애 파트라고 하잖아요. 그게 좀 들을 때마다 달라지더라고요. 근데 선배님은 어떤 파트가 개인적으로 제일 좋으셨나요?
정재형 : 내가 부른 파트!
정승환 : 본인 파트? 저도 이제 딱 들으면서 잘 불렀다 이런 생각을 하긴 했는데. (웃음) 근데 진짜 압도적으로 이 곡을 만드신 또 윤석철 씨의 파트가 (정재형 : 다 졌어 우린.) 우리 이길 수가 없어요. 거긴.
정재형 : 진짜 그때 이 노래를 들으면서 많은 분들이 그냥 거기서 나도 모르게 함박웃음을 짓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정승환 : 그렇죠.) 뭔가 이렇게 거울 앞에 선 누이처럼 뭔가 나를 그 부분에서 나를 돌아보게 된다라고 하시는 분들도 많았어요. 많은 굉장히 여러 가지 중의적인 파트인데 어떻게 보면 여러 가지 뜻이 담긴 그런 파트이기도 한데 그거 잠깐 어떤 부분이라고 소개 좀 해 주셔야죠. 어떤 부분이었죠?
정승환 : 그 부분이 이제 후렴 나오는 부분에 이제 첫 후렴 멜로디 나오고 바로 받는 부분인데 제가 약간 모창을 좀 했었어요. 현장에서도. (윤석철님 모창) ‘하얀 눈이 내리는 밤 반짝이는 우리들의 겨울~’ 뭐 이렇게 부르시는데 이게 가이드에서는 여러분들은 모르시겠지만 이게 저희가 맨 처음에 최초 데모 받았을 때는 윤석철 씨랑 이진아 씨의 목소리로만 이 곡이 담겨 있었잖아요. 그때의 충격이 고스란히 어떻게 본 녹음과 가이드가 다를 바 없는 (웃음) 그만큼 아름다웠어요.
정재형 : 약간 괴기스러웠어요 저는. 맨 처음 저는 그 가이드를 들었을 때.
정승환 : 참 한결같은 보컬리스트시구나.
정재형 : 잠깐~ 이게 통과가 됐다고? (웃음) 이 가이드가 통과가 됐다라고 안 할 생각을 했었어요.
정승환 : 제가, 저희가 녹음 번갈아가면서 요일별로 했잖아요. 제가 그날 같은 날 녹음을 했거든요. 윤석철 씨가 녹음, 녹음실에 들어간 지 한 10분 만에 나오시더라고요. 끝났다고. 바로 끝나시더라고요. 그래서 원테이크인가 보다. 진짜, 그래서 진짜 진정한 보컬리스트가 저런 것이구나, 아직 갈 길이 멀다 생각했습니다.
정재형 : (웃음) 색깔과 의미만 담는 어떻게 보면 보컬계의 미니멀리스트라고 할 수도 있는 거죠. 아~ 참 대단한 사람들이 다 모여 있어요. (웃음) 이제 새 노래 막 공개됐고 이제 이걸 저희가 들려드린 건데, 곡 소개 좀 부탁드릴까요?
정승환 : 곡 소개를 또 제가 하려니까 좀 부담스럽긴 한데요. 이번에 저희 안테나에서 소속 13팀의 아티스트가 전부 참여한 새 노래입니다. 지금 이 시즌에 정말 잘 어울리는 노래고요. ‘겨울의 우리들’이라는 곡. 이 제목이 일단 저는 되게 마음에 들더라고요. (정재형 : 맞아요. 맞아요.) 뭔가 아까 말씀해 주셨던 안테나만의 어떤 가족적인 따뜻한 분위기와 그 온기가 가득한 곡이고, 아마 많은 분들께서도 좋아해 주시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정재형 : 사실 올 한 해를 마무리하는 이즈음에 많은 분들이 좀 이렇게, 많은 분들이 이렇게 느끼셨을 것 같아요. 이렇게 좀 긴장 속에 살고 뭔가 공포 속에 살고. (정승환 : 그렇죠.) 좀 거리두기라는 말이 사실은 굉장히 생소한 말이잖아요. 여태까지 살면서 없었던 얘기. (정승환 : 그렇죠. 그렇죠.) 우리는 더 함께 있어야 더 좋을 거라고 라는 얘기들을 많이 했다가 거리두기가 좋은 거라고 얘기를 하게 된 이 지금의 상황이 생소하기도 하고, 생경하기도 하고, 좀 무섭기도 하고, 많이 힘드셨을 것 같은데 이렇게 다 같이 애쓰고 노력하면서 1년을 보냈으니까. 이렇게 잘 넘어가나 했는데, 요즘 또 다시 또 문제가 되고 있잖아요.
정승환 : 그렇죠. 사실 지금도 여전히 그 긴장의 끈을 놓칠 수 없는 그런 때이긴 하지만 그래도 뭔가 1년을 마치면서 분명히 좋았던 시간들도 각자 있었을 테니 그리고 또 더 나은 시간이 오기를 계속 바라게 되잖아요. 그런 것들을 조금 음악으로나마 같이 느낄 수 있는 그런, 이 짧은 음악을 들으면서 그런 시간 느끼실 수 있지 않을까.
정재형 : 그래, 우리 잘 견뎌 견뎌냈어라는 어떤 그런 의미가 되겠네요. 그런 의미로 이번에 안테나의 모든 아티스트들이 참여해서 이 곡을 발표했습니다. 특히 이번 노래는 안테나 최초의 크리스마스 시즌송이라고 해서 조금 더 의미가 있는 게 아닌가라고 안테나 쪽에서 이렇게 밝혔나 봐요.
정승환 : 저는 사실 놀랐어요. 제가 안테나 들어오기 전에 그런 거 안 하셨었나 봐요?
정재형 : 어떤 거?
정승환 : 그냥 뭐 워리어스 노래하고 이런 거.
정재형 : 워리어스가 뭘 했나?
정승환 : 콘서트에서 라이브 앨범 내시고 하셨었잖아요.
정재형 : 맞아, 그 녹음실을 그렇게 해서 만든 거예요. 그 공연 해가지고.
정승환 : 그 공연으로 녹음실을~
정재형 : 어, 대실망쇼. 노래 한 음 한 음 어떻게 불러야 되는지 알겠지? 저는 피와 땀으로 일궈낸 거야.
정승환 : 저는 그 공연을 하실 때 저는 아마 초등학생이었나 중학생이었나 그래서 몰랐을 텐데. (정재형 : (박수치며) 정마알?) 나중에 나중에 그 공연을 하셨다는 얘기를 듣고 언젠가 꼭 한번 저도 (정재형 : 대실망쇼?) 하고 싶다.
정재형 : 태생적으로 못해요. 그건 진짜 노래를 못해야지 할 수 있어요.
정승환 : 저 진짜 음치처럼 부르기 진짜 잘할 자신 있거든요.
정재형 : 엇! 자존심 상해.
정승환 : 아니, 그러니까 못해야 된다는 거라면서요? (정재형 : 못해.) 일부러 다 잘하시는데 다 숨기고 못하시는 척한거셨잖아요.
정재형 : 그런 거죠. 굉장히 어려웠었는데 그때 유희열 씨가 노래 부를 때 심사위원이었던 이적 씨가 흰 수건을 던졌어요. (웃음)
정승환 : (웃음) 감동의 표현인 거죠?
정재형 : 그렇죠. 기권패. 저러다 사람 큰일나겠다 그래서.
정승환 : 아무튼 저희 지금 이렇게 또 행복하게 웃는 모습 보시면서 여러분들도 좀 이 시간 좀 해피하게.
정재형 : 맞아요. 여태까지 1년이 좀 힘들고 잘 견뎌왔었다는, 견뎌왔다는 우리들의 응원송 같은, 응원과 같은 시간이 됐으면 좋겠네요.
정승환 : 정재형 선배님께서도 사실 물론 힘든 시간도 있으셨겠지만 올 한 해 좀 약간 마음 부자처럼 바쁘셨잖아요. 되게 일도 많으셨고 최근에.
정재형 : 굉장히 바빴지만 반면에 또 많은 것들을 또 내려놓기도 한 그런 해였기 때문에 굉장히 다사다난했던 그런 한 해를 보내면서 또 무슨 생각도 했냐 하면 그래 호사다마라고 좋은 일이 있으면 그렇게 좀 실망스러운 일이 있고, 또 실망스러운 일 있으면 또 좋은 일이 있다라고 조금 희망을 가졌으면 좋겠다, 나도 좀 희망을 갖자라는 생각을 좀 많이 한 해였던 것 같아요.
정승환 : 사실 저도 옆에서 겨우 엿보는 정도지만 음악 활동도 되게 많이 하시고 (정재형 : 맞아요. 맞아요.) 예능 활동도 많이 하셔서 되게 엄청 뭔가 풍성한 그런 한 해이셨겠구나 조심스럽게 생각했습니다.
정재형 : 그러니까 사실은 지난해 이 앨범 ‘아베크 피아노’가 나오면서 공연을 했고 올 한 해 좀 재밌는 더 공연을 단독 공연을 많이 하자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사실 그게 무산이 되고 했지만, 또 나름대로 의미 있는 또 여러분들과의 간극을 좀 줄이는 그런 해가 됐던 것 같은데, 우리 승환 씨는 올 한 해 어떻게 지냈어요?
정승환 : 저도 사실 작년 재작년에는 콘서트도 그래도 한 해 최소 두 번은 하고 그랬었는데 올해는 뭐 모두가 그렇지만 한 번도 못 하기도 했고. 일단은 관객, 무대에서 많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없어지다 보니까 아쉬움도 있었는데, 다행히도 이제 ‘비긴어게인’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서 (정재형 : 맞네, 맞네.) 그래서 뭔가 여기저기 다니면서 안전수칙을 지키는, 지키면서 이제 공연을 했어서 그게 참 올 한 해 중에서 가장 좀 의미 있었던 시간 중에 하나가 아닐까 싶어서 그럼에도 되게 좀 따뜻하고 희망적이었던 한 해였던 것 같아요.
정재형 : 사실은 이렇게 몸을 부대끼고 뭔가 그랬던 이렇게 마주하며 노래 부르고 함께했던 그런 시간들이 굉장히 그리웠던 그런 한 해가 아닌가 싶은데 그런 온기가 더 필요한 시기이기도 하고요. 함께하시는 이 시간만큼 조금 더 웃고 마음 따뜻해지고 하는 그런 시간이었으면 좋겠네요.
정승환 : 네. 그럼 우리 이제 새 노래 ‘겨울의 우리들’ 자세한 얘기는 잠시 뒤에 나누기로 하고요.
정재형 : 이제 다 한 거 아니야?
정승환 : 다 하긴 했는데 (정재형 : 뭘 또 해?) 대본에 충실하다 보니까 했던 말 또 해야 될 것 같고 그런 생각이 드네요. 그럼 이제 저희 또 노래하나 듣고 와서 (정재형 : 맞아요. 맞아요.) 다음 순서로 한번 이어가보도록 할게요. 이번에 어떤 곡 들어야 되나요? 저희.
정재형 : 이번에는 승환 씨가 또 겨울송 냈잖아요. (정승환 : 얼마 전에.) 또 굉장히 좋은 반응이었어요. 1위도 했다면서?
정승환 : 감사하게도.
정재형 : 희열이가 너무 좋아하고 저도 너무 기분 좋았어요.
정승환 : (웃음) 저도 진짜 이번에는 조금 욕심이 있었거든요. 근데 되게 좀 좋은 결과를 얻고 또 사랑받아서 감사하게도.
정재형 : 너무 다행이죠. 안테나가 또 정승환 덕분에 이렇게 또 (정승환 : 제 덕분에?) 한 걸음 한 걸음 갑니다.
정승환 : 네. 아니 또 유희열 선배님과 또 정재형 선배님의 뒤를 잇기 위해서는 열심히 해야 하기 때문에 악착같이 또 음악하고 있습니다.
정재형 : 좋습니다. 우리 여기서 정승환 씨의 ‘어김없이 이 거리에’ 이 곡 듣고 올게요.
[00:16:08] 정승환 – 어김없이 이 거리에 (*다시듣기에서는 재생 안 됨)
정재형 : 여러분은 지금 멜론 스테이션 <오늘 음악> 안테나의 정재형, 정승환과 함께하고 계십니다.
정승환 : <오늘 음악> 시작하자마자 이번 안테나 신곡을 바로 들려드렸는데요. 이번에는 이 노래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또 어떤 노래인지 소개를 좀 해드리고 싶은데 이제 방금 전에 거의 다 얘기한 것 같기도 하고.
정재형 : 아! 그래도 뭐 이런 거 뭐 다시 한 번 짚어볼 필요는 있죠. 안테나 최초의 크리스마스 시즌송이다. 두 번째, 안테나의 소속 10세 팀 아티스트가 한목소리로 한 데 모였다. 정말 한 사람도 놓치지 않고 13명의 아티스트가 똑같은 프레이즈 똑같은 그 분량만큼의 노래를 이렇게 아름답게 수학적으로 해냈다. 또 그 얘기 말씀드릴 수 있는 거죠. 뭐 조금 더 얘기 붙일 거 있어요? 누가 그러면 아까 제일 좋은 강력한 그런 인상적인 그 노래를 부른 사람이 있다라고, 신석철 씨다. (웃음)
정승환 : 윤석철. (웃음)
정재형 : 신석철이 누구야?
정승환 : 신석철 씨는 드러머, 드럼 치시는 분이시고.
정재형 : 그러면 이 노래를 들으면서 조금 아~ 이래도 되나라고 했던 부분도 있었어요? 승환 씨는?
정승환 : 일단은 이렇게 짧게 부르고 넘어가는 게 너무 아쉬웠어요. 저는 이제 녹음실 들어가면 너무 오래 있다가 나오거든요, 항상. 근데 이렇게 금방 나와도 되나 이런 생각을 했었고, 이제 저희는 제가 녹음할 때는 앞서 노래 부르신 분들의 노래를 듣잖아요. 그때는 이제 정말 거의 뭐 마지막에도 보정을 거의 안 하긴 했지만 보정되기 전에 어떤 목소리들을 듣고 이러는데. 가이드겠지? (웃음) 이런 생각을 하면서.
정재형 : 콕 집어 좀 얘기해 주세요.
정승환 : 느슨해질 뻔했어요. 그래서 제 전 파트가 ‘메리메리~’ 아! 그 유희열 선배님 파트였어요. (모창) ‘하얀 눈이 내리는 밤 반짝’ 근데 거기 같은 파트인데 또 공교롭게도 윤석철 씨랑. 근데 약간 산타클로스 창법인가? 약간 이런 생각을 했었는데.
정재형 : 산타 클로스 창법은 뭐예요? 또 처음 들어보는데요.
정승환 : 목소리가 굉장히 일단 인자함이 배어 있어요. 그러니까 ‘메리메리 크리스마스 행복한 이 시간 하얀 눈이~’ 이렇게 뭔가 좀 단전에서부터 끌어올리는 ‘하아얀~’ 이렇게 부르시더라고요.
정재형 : 유희열 씨가 자기 안의 따뜻함이란 모두 다 끌어모았겠네요.
정승환 : 다 끌어모아서.
정재형 : 그런 어떤 그런 창법이 굉장히 놀랍기도 했다.
정승환 : 네. 놀라웠습니다.
정재형 : 저는 차이 진짜 노래 잘했더라고요.
정승환 : 진짜 잘했어요.
정재형 : 아~ 이 친구가 재즈가 굉장히 잘 어울리겠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된, 정말 보석 같은 목소리가 아니었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정승환 : 워낙에 또 그 소울풀한 보컬리스다 보니까.
정재형 : 깜짝 놀랐어요.
정승환 : 전 그리고 또 박새별 씨 파트도 ‘우리의 이렇게 겨울~’ 하는데 그 ‘울’ 그 한 음절이 너무 진짜 너무 예쁜 악기 소리같이 들리고, 그리고 정재형 선배님 파트도 진짜 놀랬어요.
정재형 : 안 나왔으면 섭섭할 뻔했다.
정승환 : 아니 이거 진짜로 그 앞에 계셔서 하는 말이 아니라 제가 녹음할 때 그 파트 들으면서 재형이 형 노래 엄청 잘 불러놓으셨네. 이렇게 제가 감히, 진짜 그렇게 말하면서 다 거기 있던 분들 다 같이 박수를 치면서.
정재형 : 나 바이브레이션도 만들었어.
정승환 : 무릎을 꿇고 들어왔습니다. 그래서 녹음실에서 목이 아파야 하는데 무릎이 아프더라고요.
정재형 : 잘 한다~ 우리 승환이 잘 한다!
정승환 : 어제 연습하고 갔어요.
정재형 : 우리 둘이 라디오 하나 할까? (웃음) 잘 맞네요. 아주 좋은 후배의 칭찬에 또 제가 또 기분이 한껏 좋아지네요. 나도 승환이 파트가 일단 조마조마하면서 듣다가 우리 승환 씨 파트가 딱 나오자마자 아이코! 잘 됐다!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이제 됐다! 이제 완성이 됐다! 아~ 이제 살아나갈 수 있구나 이 곡이! 생각을 했습니다.
정승환 : 열심히 불렀습니다.
정재형 : 좋습니다. 뮤직비디오도 찍었잖아요. 사실 뭐 이렇게 음악적으로 ‘겨울의 우리들’이 이런 느낌이었다면 정말 웃고 재미있게 녹음했었던 그런 곡이었다면, 굉장히 이렇게 좀 따뜻한 곡인데… (혼잣말하듯) 아직도 또 자랑이구나. 이렇게 만들어진 ‘겨울의 우리들’ 뮤직비디오도 그렇고 이 곡 느낌 자체가 들으면 혼자라는 생각을 할 수 없게 만드는 그런 곡인데 열흘 남짓 남은 올해 다른 이유가 아니었다면 지금쯤 함께했을 분들 떠올리면서 이 노래 즐기셨으면 좋겠다는 생각합니다.
정승환 : 그럼 이 분위기에 이어서 이제 저희가 골라온 음악 하나 띄워드릴까 해요. 어떤 곡 이번에 들을까요?
정재형 : 어떤 기준의 곡을 골랐어요? 승환 씨는 먼저.
정승환 : 다음 곡은 일단 정재형 선배님 곡 중에 한 곡을 들어볼까 하는데.
정재형 : 그래요? ‘아베크 피아노’에서 들어야지. 그럼 다들 힘드실까?
정승환 : 저는 개인적으로 ‘안단테’를 지금도 너무 많이 들어요. 진짜 자주 들어요.
정재형 : 그러면 오늘 제가 또 멜론에 처음 인사드리는 거니까 그냥 듣죠.
정승환 : ‘안단테’요?
정재형 : ‘안단테’
정재형 : 너무 좋습니다.
[00:21:44] 정재형 – Andante (*다시듣기에서는 재생 안 됨)
정재형 : ‘아베크 피아노’ 중에 2019년에 발매됐었죠. 정재형의 ‘아베크 피아노’ 중에 ‘안단테’ 듣고 오셨습니다. 이제 한 열흘 정도 남았어요. 올해가. 혹시 승환 씨 남은 시간, 뭐 계획하고 있는 거 있습니까?
정승환 : 일단은 지금 저도 ‘어김없이 이 거리에’ 얼마 전에 나왔던 신곡으로 (정재형 : 맞아요.) 활동을 좀 하고 있어서 아마 라디오 같은 곳에서 좀, 조금 몇 번 더 인사드릴 수 있을 것 같고요. (정재형 : 좋아하시겠네요.) 내년을 준비해야죠.
정재형 : 그렇군요. 내년, 내년 계획도 물어봐도 될까요?
정승환 : 내년에는 꼭 앨범을 만들고 싶어서 지금 계속 계속 작업 중에 있습니다.
정재형 : 어~ 작업 중에. 그러니까 구체적으로 언제쯤일지는 모르겠지만 앨범 준비하고 있다!
정승환 : 선배님은 올해 계획, 남은 계획 열흘밖에 안 되지만.
정재형 : 사실은 이제 송년음악회, 뭐 그 사실 시향과도 연주할 그런 계획이 있었는데 다 이제 조금 미뤄질 것 같고요. 올 한 해는 그렇고 내년에 저도 공연과 함께 미니 앨범 준비하고 있어요.
정승환 : 오~ 진짜요?
정재형 : 일렉트로닉 피아노와 같은 그래서 그 앨범을 이제 당장 준비를 해야 해요. 한 네다섯곡. 아! 이게 지금 이 음악에 깔린 리듬 소리였군요.
정승환 : 예. (웃음) 무슨 소린지 아셨어요?
정재형 : 지금 이거 뭔가 나무가 타나.. (웃음)
정승환 : 미니 앨범 준비하고 계시고.
정재형 : 피아노 연주와 함께 공연으로 아마 선뵈게 될 것 같은데. 내년 초에 그렇게 공연. 클래식컬? 클래식도 아니고 가요도 아닌 제가 할 수 있는, 저만 할 수 있는 그런 공연들 지금 준비하고 있어요.
정승환 : 혹시 노래는 안 하시는가요?
정재형 : 노래는, 조금 예능을 잠깐 쉬고 해야돼요. (웃음)
정승환 : (웃음) 앨범요?
정재형 : 약간 쉬었다가. 지금 준비된 곡들은 있어요! 그래서 그걸 언제 어느 타이밍에 하게 될지는 아마 내년쯤에 그것도 한두곡 선뵐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고 있어요.
정승환 : 혹시라도 뭐 좀 저에게 주실 만한 곡이 있으시면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정재형 : 나 온전히 나 혼자 할 거야. (웃음) 그래도 뭐 올 한 해를 이렇게 보냈지만 내년의 이야기가 어떻게 희망이 좀 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또 마음이 좀 따뜻해지기도 해요.
정승환 : 알겠습니다. 근데 지금 그 많은 분들이 가장 하고 싶으신 게 아무래도 여행일 것 같아요. 이 시즌 되면 뭔가 다른 나라로 여행 가는 분들도 참 많았었는데 올해는 뭐 아무래도 어렵게 돼서. 선배님께서는 만약에 내년 크리스마스 때쯤 여행을 할 수 있다. 이제 상황도 많이 나아지고 해서. 어디를 그럼 좀 가보고 싶으세요?
정재형 : 사실 예전에는 정말 여행을 가는 걸 너무 즐기고 했잖아요. (정승환 : 네.) 그런데 내년에 여행 계획보다는 저는 좀 마음을 추스리고 조금 공연을 오히려 더 하고 싶더라고요. (정승환 : 공연..) 오히려 공연이 저에게 여행처럼 신나는 일 아니었나라는 생각을 이 기회에 더 많이 하게 됐었던 것 같아요.
정승환 : 저도 공연이 진짜 하고 싶네요. (정재형 : 그렇죠.) 콘서트를 못 해가지고 올해는. 내년엔 꼭 콘서트 할 수 있기를.
정재형 : 공연! 공연 끝나면 어디 갈 거예요?
정승환 : 저는 이상하게 그 공연을 하면 항상 콘서트 끝나고 여행을 가는 게 약간 좀 그렇게 되더라고요. (정재형 : 맞아맞아.) 그렇게 근데 저는 원래 휴양지는 별로 안 좋아했는데 약간 그냥 그런 바다에서 마스크 없이 그냥 편안하게 있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정재형 : 진짜!) 더우신가 보네요.
정재형 : 갑자기 여행 얘기하니까. 저는 한동안 지금 올 한 해를 서핑을 못 했어요.
정승환 : 서핑 진짜 좋아하시잖아요.
정재형 : 서핑 여행이 나에게는 약간 뭐랄까 힐링, 혼자만의 그런 어떤 자연과 그런 시간이었는데 내년에는 저도 공연 마치고 서핑을 좀 가고 싶네요.
정승환 : 여행도 가고 싶고. 사실 크리스마스 하면 이제 뭐 크리스마스를 좀 되게 다들 알차게 보내려고 하는데 이번에는 또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혹시 그 선배님께서 기억에 남는 크리스마스가 있으시다면 뭘까요?
정재형 : 이런 얘기하면 보통들은 다 한 스무살 때 이야기들을 하잖아요. (웃음) 나에게 너무 많은 기억이 있다! (정승환 : 아~ 그렇겠군요.) 어, 진짜 많은 기억이 있는데, 사실 크리스마스 그렇게 좋아하지 않았어요. 사실 크리스마스를 가장 좋아한 해가 언제야라고 물어본다면 사실 올해 크리스마스가 저에게는 조금 남다른 것 같아요. 오히려 이렇게 좀 쓸쓸하기보다는 뭔가 이렇게 좀 차분해져서 크리스마스 트리 같은 걸 내가 좀 만들어보고 싶다라는 생각을 할 정도로 본연의 크리스마스에 더 생각이 나는 그런 한 해가 아닌가 크리스마스를 생각하면. 그리고 아니면 그때 저 파리에서 공부할 때 아주 돈 아주 조금씩 조금씩 모아서 간 세네갈 여행, 아프리카 여행이 좀 생각도 나기도 하고.
정승환 : 그때가 크리스마스였었어요?
정재형 : 그때가 딱 크리스마스 휴가 때 갔었어요. 생각이 나네요.
정승환 : 그렇군요.
정재형 : 어떤 게 생각나요? 승환 씨는 가장 기억에 남는 크리스마스 뭐가 있었어요?
정승환 : 아니 크리스마스는 항상 뭔가 좀 설레고 뭔가 되게 특별하게 보내고 싶고 그런 마음이 항상 있었는데 어렸을 때부터.
정재형 : 어리구나. 젊구나.
정승환 : (웃음) 근데 막상 그렇게 보낸 시간이 거의 없었어요. 그러다가 한 재작년에 제가 콘서트 재작년에 제가 첫 콘서트를 했었거든요. 근데 그 해에 크리스마스 날 이제 콘서트를 했었어요. 근데 그때는 진짜 엄청 화려한 막 그런 여러 무대 장치들과 사람들과 이렇게 있잖아요. 그래서 그게 참 기억에 남는 크리스마스였던 것 같습니다.
정재형 : 그럼 덧붙여서 올 크리스마스를 어떻게 보낼 거예요?
정승환 : 올해는 좀 쉬려고요. (웃음) 올해 공연도 못하고 그러니까 그냥 조용히 보낼 생각입니다.
정재형 : 배달 음식 시켜서? 아! 어머님 계시니까.
정승환 : 네. 뭐 그냥 뭐 해먹을 수도 있는 거고.
정재형 : 그냥 혼자 와인 한잔 하면서?
정승환 : 그러면 너무 좋겠네요. 그런데 와인은 제가 아직 어려서 와인 맛을 잘 모릅니다.
정재형 : 너 그렇게 하니까 되게 어려워 보인다~
정승환 : 저 되게 어려요. (정재형 : 짜증나.) 저 아직 25살밖에 안 됐어요.
정재형 : (웃음) 아휴~ 짜증 나. 두 배네! (웃음) 무슨 나이가 두 배 차이가 나! 좋습니다. 크리스마스 얘기로 건진게 없네요. (웃음) 어떻게 보면 우리가 이런 크리스마스 얘기에 대해서 더 이렇게 그 소중함을 알게 된 것 같아요. 이 기회로. 물론 우리가 힘들었던 일을 기억하는 거 지금 또 많은 분들이 굉장히 힘들어하시거든요. 특히 자영업자 하시는 분들 또 레스토랑 하시고 식당하시는 분들 정말 지금 너무 그 고통이 심하신데 우리가 그분들의 그런 고통들도 물론 알아야 되겠고 그런 우리 일상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또 깨닫게 되는 또 좋은 기회가 아니었나라는 생각도 들어요.
정승환 : 진짜 맞는 게. 그래도 올해는 진짜 이렇게 뭔가 선배님과 함께하는 시간 가질 수 있어서 행복합니다.
정재형 : 대본을 좀 가려서 봐. (웃음)
정승환 : (웃음) 저는 되게 지금 긴장해가지고, 형이랑 같이 해가지고 긴장해서 최대한 대본에 충실하려고 지금 하고 있거든요.
정재형 : 좋아요. 우리 여기서 우리가 골라온 곡들 있잖아요. 올 크리스마스에는 이런 노래 들었으면 좋겠다 하고 골라왔는데 그 곡 좀 들어보면 어떨까 해요.
정승환 : 아~ 그러면 이번에 제 추천곡에서 한번. (정재형 : 그래요.) 제가 좋아하는 음악입니다. 앵거스, 이거 제가 이거 맨날 음악만 듣다가 어떻게 발음해야 될지 몰라서 미리 좀 이렇게 연습을 해왔는데 앵거스 앤 줄리아 스톤의 ‘스노우’라는 곡. 눈이니까 또 들어보고 싶네요.
정재형 : 좋아요. 앵거스 앤 줄리어 스톤의 ‘스노우’
[00:30:28] Angus & Julia Stone – Snow (*다시듣기에서는 재생 안 됨)
정재형 : 앵거스 앤 줄리어 스톤의 ‘스노우’ 함께 듣고 오셨습니다. 이제 우리가 겨울에 집에서 혼자 들으면 좋을 음악 이렇게 해서 한 5곡 정도를 뽑아왔어요. 그렇죠? 그래서 저도 한번 좀 가져와 봤는데 한번 소개를 해볼까요?
정승환 : 네. 좋습니다. 저희가 직접 만들어 온 추천곡 플레이리스트 ‘올 겨울 집에서 혼자 들어도 좋은 음악’ 준비해 봤습니다.
정재형 : 어떤 음악을 가져왔는지 조금 좀 기대도 되고, 일단 누구부터 할까요? 저부터 할까요? 아니면.
정승환 : 그래도 선배님부터 해 주시는 게.
정재형 : 아~ 그래요? 전 5곡을 뽑았는데 소소한 파티라는 제목으로 저는 가져왔어요.
정승환 : 그렇게, 주제도, 이렇게 소제목도.
정재형 : 그럼~ 방송이 몇 년을 했는데 내가!
정승환 : 역시 갈 길이 멉니다.
정재형 : 그런 거 딱 이렇게 딱 소주제 이렇게 딱 해서.
정승환 : 선배님이 소개하시는 동안 제가 빨리 짜보도록 하겠습니다.
정재형 : (웃음) 너 주제가 잘 안 잡히는데 저 노래가.
정승환 : 그냥 좋은 노래 막 제가 좋아하는 노래 골라오긴 했는데.
정재형 : 무작정 골라, 무작정 고른 노래 뭐 이래도 되죠.
정승환 : 역시!
정재형 : 저는 다섯 곡인데 그냥 나 혼자 즐기는 소소한 파티라는 제목이었는데, 약간 또 고르고 봤더니 유럽 아티스트들이 많아요. 맨 첫 곡은 빡셀의? 파셀이라고 해야 되나, 파셀의 ‘라이튼업’, 그리고 두 번째 곡은 뿜의 ‘끼 에 뛰’, 그다음에 세 번째 곡은 지금 이 멜론에는 없다라고 하는데 카리브의 ‘유 앤 아이’, 그리고 빠하디의 ‘헥또 벡소’. (정승환 : 예??) 헥또 벡소가 복사 양면 할 때 헥또 벡소, 그러니까 이면 뭐 이렇게 앞면 뒷면이라고 하면 하는 게 될 것 같아요. (정승환 : 아~~ 예.) 빠하디의 (정승환 : 빠~하디요?) 네. 그리고 제일 마지막 곡은 좀 시기적으로 이 노래를 듣고 있으면 이 마지막 곡은 굉장히 따뜻한 겨울, 사랑하는 사람에게 띄워주고 싶은 약간 그런 곡이에요. 그래서 멜로디 갸흐도의 ‘이프 유 러브 미’라는 곡을 골라봤어요. 이렇게 다섯 곡.
정승환 : 아니 저는 다 모르는 음악이고 아직 들어보지도 못했지만 소개해 주시는 거랑 이제 그 아티스트와 제목의 그 발음만 듣고도 되게 좋은 음악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갑자기 제 추천곡들이. 저도 한번 그러면 소개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정재형 : 좋아요.) 아까 또 선배님께서 해주셨던 무작정 골라온 노래. 아까 방금 들으셨던 앵거스 앤 줄리아 스톤의 ‘스노우’ 역시 또 제가 골라왔던 곡이었고요. 그다음은 이제 빌리 홀리데이의 ‘블루문’이라는 곡을 들고 왔어요. 이제 뭐 설명이 필요 없는 정말 (정재형 : 그렇죠.) 엄청난 또 재즈 보컬리스트잖아요. 그런데 그 이상하게 저는 겨울에는 재즈 음악.
정재형 : 카아~ 그게 있어요! 뭔가 좀 이렇게 따뜻해지는, (정승환 : 그러니까요.) 귀가 따뜻해지는.
정승환 : 맞아요. 특히나 더 훨씬 더 거슬러 올라가서 더 예전의 그 재즈 음악들의 그 음질과 이런 것들을 들으면 더 그 겨울 분위기를 혼자서 이렇게 분위기 있게 만끽하실 수 있을 것 같아서 골라와봤고요.
정재형 : 승환 씨, 내가 잠깐 수정해도 될까요? 귀가 따뜻해지는 게 아니라 마음이 따뜻해지는. (정승환 : 마음이.) 귀가 따뜻해지면 땀 차지. (웃음)
정승환 : 귀가 따뜻해지면서 마음도 같이 따뜻해지는 고막이 녹는다라고 그러잖아요. 요즘에. 이분이 이제 원조 고막, 그… 이건 넘어갈게요. 다음은 이제 다이애나 크롤의 ‘인 마이 라이프’. 이분 역시도 재즈 보컬리스트이신데요. 이 ‘인 마이 라이프’라는 곡은 원래는 비틀즈의 원곡입니다. 근데 이제 다이애나 크롤이 이제 재즈로 편곡을 해서 만든 버전인데, 이 첫 시작부터 피아노와 스트링이 너무 아름답게 나와요.
정재형 : 피아노 굉장히 잘 치잖아요. 이분.
정승환 : 그래서 노래도 너무 잘하시고요.
정재형 : 맞아요. 살벌하죠. 곡도 잘 쓰고.
정승환 : 진짜로! 그래서 뭐 이 겨울과 크리스마스에 빼놓을 수 없는 이름인 것 같아서 골라왔고요. 다음 곡은요. 드니 성호의 ‘저녁 나절’이라는 곡인데, 이 드니 성호라는 분은 우리나라 또 기타리스트세요. 클래식 기타리스트이신데. 작년? 올해였나요? 작년에 내셨던 앨범에 연주곡 앨범인데 그중에 이제 보컬이 들어간, 이제 보컬로는 조동희 씨가 또 노래를 하셨어요. ‘저녁 나절’이라는 곡 좀 잔잔하게 들으실 수 있을 것 같아서 골랐고요. 마지막 곡은 제가 개인적으로 되게 좋아하는 뮤지션이자 또 그 뮤지션의 곡입니다. 존박의 ‘오늘 바람’이라는 곡인데요. 이 곡은 이제 뉴욕 물고기라는 분과 함께 또 작업을 한 곡인데 너무너무 제가 좋아하는 아름다운 곡이어서 또 골라와봤습니다. 무작정!
정재형 : 너무 좋고 그 다음에 제 추천곡에 이 아티스트 소개가 조금 빠졌는데 이렇게 빡셀 그다음에 뿜, 카리브, 빠라디까지는 약간 일렉트로닉 뮤지션들이에요. 그래서 지금 약간 레트로한 이 대세인 일렉트로닉 음악들을 만들어내고 있고 팍셀 같은 경우는 다프트 펑크 말고 또 밑에 누구 있지? 동생들…
정승환 : 동생들~
정재형 : 근데 왜 갑자기 생각이 안 나지? 하여튼 다프트 펑크 일렉트로닉 계열과 곡을 같이 커버를 해서 굉장히 이슈가 됐던 친구고 친구들이고, 들어보시면 알겠지만 그런 디스코풍의 음악들을 굉장히 일렉트로닉으로 잘 표현해서 아마 듣고 있으면 혼자 감상할 수 있는 디스코다, 일렉트로닉이다라는 생각이 드는 그런 곡들을 쭉 조금 이렇게 뽑아봤어요.
정승환 : 그래서 소소한 파티!
정재형 : 그래서 나 혼자 즐길 수 있고 누군가 얘기하면서 또 말할 수 있는. 우리 때 또 우리 때라고 하는, 나 때는 말이야 맨 처음에 유학 가고 그랬을 때 사실 라운지 음악이라는 게 굉장히 유행했었을 때가 있었어요. 약간 그런 느낌의 약간 팝이라고 하는 게 어울릴 것 같아요. 약간 프렌치 팝 감성이 가득한 그런 곡들을 내고 골라봤습니다.
정승환 : 알겠습니다. 그러면 이렇게 해서 올겨울 집에서 혼자 들어도 좋은 음악들 소개를 좀 해드렸는데 이 가운데에서 하나 들어볼까요?
정재형 : 좋아요. 그러면 그 파셀의 곡을 한번 들어보면 어떨까요?
정승환 : 네! 좋습니다.
정재형 : ‘라이튼업’
[00:37:03] Parcels – Lightenup (*다시듣기에서는 재생 안 됨)
정재형 : 자~ 이렇게 해서 멜론 스테이션 오늘 음악 안테나의 정재형,
정승환 : 그리고 정승환과 함께하셨습니다.
정재형 : 저는 오늘 또 처음으로 멜론에서 팬들분과 또 청취자 여러분들 이렇게 직접 이야기 나누는 시간 가져봤는데 좀 또 다르네요. 좀 다르다는 느낌, 라디오 할 때 그 생각이 이렇게 좀 솔솔 나면서 라디오 즐거웠지라는 생각이 들고 또 승환 씨랑 또 오랜만에 이렇게 라디오 DJ를 하니까 또 즐겁네요.
정승환 : 좀 뿌듯한 마음이 드셨나요?
정재형 : 뿌듯한 것보다 되게 편하게 잘 맞는구나.
정승환 : 아~ 다행이네요.
정재형 : 우리 뭐 딴 거 이런 거 한번 해봐도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네요.
정승환 : 영광입니다. 저도 사실 오랜만에 멜론에서 이렇게 라디오 형식으로 또 인사를 드리게 됐는데 저도 뭐 이렇게 라디오를 떠난다고는 좀 하기 그렇지만 어쨌든 DJ를 안 한 지 좀 꽤 되기도 했고.
정재형 : 얼마나 됐어요?
정승환 : 엄청 오래되지는 않았어요. 몇 개월? 한 1년은 안 됐는데.
정재형 : 그 몇 년 했죠?
정승환 : 2년 했어요.
정재형 : 와~ 많이 했네! 오래 했네.
정승환 : 그래서 떠나 있는 시간이 되게 좀 어색하고 그랬는데 좀 반가운 마음이었고 저 역시도 이제 긴장을 좀 했거든요. 재형이 형이랑 한다고 그래가지고. 근데 이제 또 편하게 또 하셨다고 하니까.
정재형 : 너무 즐거웠는데요. (정승환 : 다행입니다.) 대본도 잘 찾아들어오고, 막 다른 데도 잘 갔다 오고. 그러니까 굉장히 자연스러웠어요. (정승환 : 감사합니다.) 아~ 그런데 우리끼리 이런다. (웃음) 듣는 분들이 어떻게 들었는지.
정승환 : 이렇게 중구난방이야? 막 이렇게 하실 수도 있는데 그 뭐 저희가 좋으면 또 그 마음이 전해질 거라는 또 믿음을 갖고.
정재형 : 뭘로 전해져?
정승환 : 편하게 하는구나~~ (웃음) 느껴지지 않을까. (정재형 : 그래요.) 또 저희 좋아해 주시는 분들께서도 많이 들으실테니까.
정재형 : 이신전심일 거예요. (정승환 : 인신점..) 이신 아니라 이심!
정승환 : 알겠습니다. 그럼 올해 좀 정리하면서 선배님의 내년 계획은 들었으니까.
정재형 : 아니 사실 올 한 해를 이렇게 또 라디오를 통해서 우리가 이랬습니다, 저랬습니다. 이런 얘기들을 하면서 아마 많은 분들이 아 나도 이랬네 저랬네 좀 그렇게 정리할 시간이 서로 되지 않았을까 생각이 들어서 뭔가 좀 뿌듯해지고, 내년의 계획들을 같이 얘기할 수 있어서 더 흐뭇한 시간이 아니었나라는 생각이 들어요. 더군다나 또 우리의 신곡까지 소개할 수 있었으니까 많은 분들이 좀 좋아해 주시지 않았을까라는 생각도 듭니다.
정승환 : 네.
정재형 : 차근차근 올 한 해 잘 마무리하시고 내년에 또 이렇게 뜻깊고 나만의 의미 있는 일들을 하나하나 정리해 보는 시간이었으면 좋겠고요. 우리 서로에게 마지막으로 덕담 하나씩 하고 헤어지면 어떨까요?
정승환 : 서로에게요? 지금 저희, 제가 선배님한테? (정재형 : 그래.) 어휴. 이런 거.
정재형 : 이런 거 좋아. 자꾸 나이가 드니까 (정승환 : 좀 어려운데.) 그런 거 받고싶어.
정승환 : 아~ 진짜요? (정재형 : 어.) 알겠습니다. 제가 그러면 장난기 빼고. 또 정재형 선배님과 이렇게 오랜 시간 함께한 건 아니지만 정말 늘 존경하는 선배님, 이렇게 또 함께하게 되어서 (정재형 : 너무 부끄러워.) 행복했고요.
정재형 : 덕담! 내년 덕담!
정승환 : 내년에는 꼭 그 계획하신 것들 잘 또 이뤄나가시고.
정재형 : 그렇게 뭉뚱그리지 말고 좀 구체적으로.
정승환 : 내년에 또 계획하신 그 미니 앨범과 그 일렉트로닉한 미니앨범, 피아노와 함께하는 그 앨범과 또 공연하신 정재형만 할 수 있다던 그 공연!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것이 무엇이든 성황리에 또 마치시길 바라고요. (정재형 : 캬하~) 또 내년엔 꼭 저에게 또 노래를 또 한 수 가르쳐 주시기를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정재형 : 내 생각에 저도 이제 덕담을 하자면 승환이 잘 될 테니까 조금 더 천천히 나를 잘 돌보면서 그렇게 한 걸음 한 걸음 갔으면 좋겠다. (정승환 : 감사합니다.) 라는 생각을 합니다. 오늘 이제 마무리할 시간이 다 됐네요.
정승환 : 네.
정재형 : 우리 또 다음 주에도, 다음 주가 아니구나. 곧 2부에 곧 2화로 우리 안테나 식구들이 나온다고 하네요.
정승환 : 아아~ 윤석철 씨, 권진아 씨, 이진아 씨가. 아아~ 왜 저희가 먼저 나왔을까요?
정재형 : 우리가 문을 열어줘야지~ 그래야 들어오지. (정승환 : 아아~~) 윤석철 씨, 권진아 씨, 이진아 씨도 굉장히 또 재밌잖아요. (정승환 : 그럼요.) 이 라디오에 굉장히 강하신 분들이니까 (정승환 : 맞습니다.) 아마 즐거운 시간 만들어주실 거예요. 또 이 뮤직비디오 또 노래에 관한 또 그들의 생각은 다를 수 있거든요. 또 제 얘기가 나올 수도 있겠네요. 유희열 씨 얘기가 나오고. 그런 부분들에 또 귀담아 들어주시면 또 좋을 것 같네요. 25일에 나온다고 하네요.
정승환 : 25일이요? 알겠습니다. 그리고 이제 저희가 또 마지막 인사드리기 전에, 오늘 음악에 이제 마무리 공식 질문이 있다고 하네요. 저희가 좀 대답을 해보도록 할 텐데. 먼저!
정재형 : 이런 거 아이돌 많이 하잖아요? (정승환 : 그쵸!) 나 이런 거 해보고 싶었어.
정승환 : 저희 또 안테나 아이돌이니까. 또 이런 거 해줘야 하거든요. 이따가 끝나고 저희 뭐 볼 하트 막 이런 거 해야 해요. 형, 모르셨죠?
정재형 : (웃음) 볼하트 뭐야아아아~
정승환 : 볼, 볼에 하트하는 그런게 있더라고요.
정재형 : 아아~ 정마아알? 아아~ 해야죠.
정승환 : 알겠습니다. 그러면 조금 보니까 질문이 좀 어려워요. (정재형 : 그래요?) 제가 먼저 질문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정재형에게 오늘이란?
정재형 : 아직 살아있구나. 언제 죽어도, 언제 죽어도 이상할 나이는 아니거든요. 이제.
정승환 : 무슨 말씀이세요! 아직 청춘의 한복판이시잖아요. (웃음)
정재형 : 그렇지. 긴 인생으로 보면 (정승환 : 그럼요.) 청춘으로 볼 수도 있는데. 살아있구나! 여러 가지 의미가 있을 것 같아요. 이렇게 여러 가지 의미가 있다라고 던지면 많은 분들이 더 그런가?라고 생각해 보는 그런 어떤.
정승환 : 아직 살아 있구나~ 뭔가 좀 의미심장한 그런! 그럼 다음 질문입니다. 정재형에게 음악이란?
정재형 : 제일 어렵다. 이건 좀 어려워요. 음악이란? 숙명!
정승환 : 숙명.
정재형 : 너무 그지같니?
정승환 : (웃음) 뭘..
정재형 : 너무 너무 비장하니? 그런가? 그냥 그러니까 아무리 편안하게 좀 재미있게 유쾌하게 유머러스 얘기하려고 해도 잘 안 되는 건 음악! 음악은 나에게는 어떻게 보면 그렇게 숙명 아니면 업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정승환 : 업보.) 음악을 떼어놓고 생각할 수 없는 시간을 살았기 때문인 것 같아요. 그럼 똑같이 공식 질문이라고 했으니까.
정승환 : 아~ 어려워요.
정재형 : 정승환에게 오늘이란?
정승환 : 오늘이란? 음… 좀 진부한 답변이겠지만, 제 남은 날들의 가장 (웃음)
정재형 : 다시! 다시!
정승환 : (웃음) 아~ 왜요? 왜 그런 말 있잖아요. 되게 멋있는 말, 내 남은 날들의 가장 젊은 날인가?
정재형 : 내가 제일, 내가 제일 이상하다고 생각하는 말이란 말이야.
정승환 : 그래요? 알겠어요. (정재형 : 그지 같은 말이라고 생각해.) 너무 어려워가지고. (정재형 : 다시 또 해.) 정승환에게 오늘이란? 음… 형, 나 이거 저 이런 거 어떻게 해야 해요? 저 아직 이런 거는 이렇게 순발력이 없는데. 아무튼 오늘이란…
정재형 : (웃음) 찐 당황했다!
정승환 : 어… 행복~ 행복하고 싶은 날. 매일매일 행복하고 싶잖아요.
정재형 : 맞아요. 그게 답일 수도 있죠. 진짜 행복하고 싶은 날. 오늘 눈 떠서 나 오늘 행복하고 싶다라고 그게 어떻게 보면 솔직한 얘기죠.
정승환 : 그렇죠.
정재형 : 정승환에게 음악이란?
정승환 : 음악이란, 너무 어려워요. 저는 음악이 너무 어렵고 그래도 결국에는 제가 제일 좋아하는 거. 그런 것 같아요.
정재형 : 너무 재밌는 게, 재밌는 사실 알려줄까요?
정승환 : 뭐가요?
정재형 : 50이 넘어도 음악이 어렵다.
정승환 : 그게 되게 반가우면서 되게 막 (정재형 : 짜증 나?) 짜증 나면서 반갑고 막 그 감정이 동시에 공존하는 거 알아요? (정재형 : 맞아맞아.) 아 이게 어렵지 않으면 재미도 없을 것 같아서. 알겠습니다.
정재형 : 뭔가 우리가 오늘 너무 또 편하게 또 너무 자유롭게 얘기한 게 아닌가 좀 걱정되기도 하지만 또 개인적으로 승환 씨랑 이렇게 오늘 2시간 너무 즐거웠거든요. 이제 정말 가야 할 시간인데 마지막으로 우리 청취자 여러분께 띄워드릴 곡 정하고 저희한테 인사드려야 할 것 같아요. 어떤 곡 띄워드릴까요?
정승환 : 그러면 선배님의 추천곡 가운데서 한 곡 더 들을까요?
정재형 : 그럴까요? 그러면 오늘 마지막 곡은 멜로디 갸흐도의 ‘이프 유 러브 미’라는 곡. 제가 이 곡 한번 띄워드리면서 좀 차분한 또 그다음에 분위기 있는 연말 맞으시라는 의미로 이 곡 들려드리도록 하죠.
정승환 : 네네.
정재형 : 지금까지 오늘 음악 안테나 정재형,
정승환 : 정승환이었습니다.
정재형, 정승환 : 여러분! 메리 크리스마스! 앤~ (웃음)
정재형 : 해피… 다시 하자. 이거 맞춰, 이거 딱 아귀를 맞추자.
정승환 : 네에~
정재형 : 그럼 이 곡을 끝으로 저희는 물러나가겠.. 아휴~ (웃음)
정승환 : (웃음) 물러나가겠습니다. (웃음)
정재형 : 그럼 이 곡을 끝으로 저희는 물러가겠습니다. 지금까지 오늘 음악 안테나의 정재형,
정승환 : 정승환이었습니다.
정재형, 정승환 : 여러분! 메리 크리스마스! (정승환 : 앤!) (정재형 : 해피!)
정승환 : 앤, 앤 아니에요?
정재형 : 앤 읽어야 되니?
정승환 : 앤 해피 뉴 이어~ (정재형 : 그래?) 메리 크리스마스 앤 해피 뉴 이어! 이렇게.
정재형 : 오케이~ 자! 지금까지 오늘 음악 안테나의 정재형,
정승환 : 정승환이었습니다.
정재형, 정승환 : 여러분! 메리 크리스마스 앤 해피 뉴 이어~
정승환 : 고맙습니다아~~!
[00:47:18] Melody Gardot – If you love 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