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20 ‘오늘 음악’: 행복한 겨울의 우리들, 정재형 & 정승환 [멜론 스테이션]

201220 ‘오늘 음악’: 행복한 겨울의 우리들, 정재형 & 정승환 [멜론 스테이션]

set list

  • [00:05:30] 안테나 – 겨울의 우리들
  • [00:16:08] 정승환 – 어김없이 이 거리에
  • [00:21:44] 정재형 – Andante
  • [00:30:28] Angus & Julia Stone – Snow]
  • [00:37:03] Parcels – Lightenup
  • [00:47:18] Melody Gardot – If you love me

talk

정재형 : 안녕하세요 멜론 스테이션 <오늘 음악>으로 인사드립니다. 저는 안테나의 정재형입니다.

정승환 : 저는 정승환입니다.

정재형, 정승환 : 반갑습니다.

정재형 : 뭐, 안테나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우리 두 명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정승환 : 그렇죠.

정재형 : 꽃이나 가장 하이라이트의 승환 씨와 이렇게 라디오를 진행하게 됐는데 사실 저는 한 3년 만인가 4년 만이에요.

이렇게 (정승환 : 라디오가.) 음성으로 라디오처럼 이렇게 누군가에게 인사를 건네는 게 참 오랜만인데 승환 씨도 오래됐죠?

정승환 : 저도 올해 5월에 이제 마지막으로 라디오 진행을 하고 이렇게 약간 DJ처럼 하는 건 너무 오랜만이고. 특히나 이제 정재형 선배님이랑 같이 하는 건 더, 아예 처음이죠.

정재형 : 그렇죠. 영광이죠.

정승환 : 너무 무한한 영광입니다.

정재형 : (웃음) 우리 둘이 이런 얘기하니까 너무.

정승환 : 드디어 저도 이제 형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경지에 이르렀구나. (정재형 : (웃음)) 조심스럽게 뿌듯한 마음입니다.

정재형 : 그래도 뭔가 격이 맞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정승환 : 아~ 아직 맞지는 않겠지만 감히. 조금 언저리에.

정재형 : 아니 아니. 아니 아니. 만약에 혹시 또 유희열 나부랭이 같이 하자고 그랬으면 또 깜짝 제가 싫다고 그랬을 텐데 (정승환 : (웃음) 유희열 나부랭이) 승환씨랑 같이 그러니까. 사실 안테나의 꽃이라고 제가 설명한 게 노래를 하는 두 사람이잖아요.

정승환 : 그렇죠. 보컬리스트. 보컬 담당이니까 저희 둘이.

정재형 : (웃음) 그렇죠. 안테나의 보컬을 담당하고 어떻게 메보, 메인 보컬이라고 할 수 있는 두 사람이 오늘 좀 특별한 이야기들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더 반갑고 또 오늘 승환 씨랑 같이 진행하게 돼서 정말 더 기분이 좋아요.

정승환 : 아유~ 영광입니다.

정재형 : 승환 씨는 이렇게 멜론 청취자 여러분께 직접 인사드린 적이 있었어요?

정승환 : 저는 여러 번 있었어요. (정재형 : 어~ 정말?) 이런 비슷한 자리들을 한두 번 정도 했었던 것 같아서. 오랜만이긴 한데 그래도 처음은 아니에요. 정재형 선배님은 또 처음이시잖아요?

정재형 : 얘네 왜 나 안 불렀어? 얘네 여태까지. 나 작년에 앨범 나왔을 때 꼼짝도 안 하고 있다가. 다 숨었니? (웃음) 이렇게 좀 즐겁게 이렇게 또 여러분들과 음악 들고 나와서 이렇게 소개하게 되니까 더 기분이 좋은 것 같고 저는 멜론에서 처음 인사드리게 돼서 더 기쁜 것 같습니다. <오늘 음악>에서 우리 두 사람을 묶은 이유. 뭐 아까 제가 처음 잠깐 얘기한 것처럼 안테나의 꽃이기 때문이겠죠? 그 꽃은 꽃끼리.

정승환 : 꽃끼리 또 이제 또 가장 좋은 음성으로 또 인사드릴 수 있는 두 분이기 때문에 (정재형 : 잘 한다!) 그렇지 않을까요? (웃음)

정재형 : (박수) 잠깐 얘기해보자면 그냥 녹음하면서 그냥 느꼈어요. 내 뒤에 사람들 어떡하지라는 생각을 좀 하게 됐었잖아요.

정승환 : 아마 그래서 여기 멜론 측에서도 좀 그런 우려 때문에 좀 아끼고 아끼다가 이번에는 못 넘어가겠다 해서 또 정재형 선배님을 또 부르는 게 아니실까 생각이 듭니다.

정재형 : 안달나게 하는 목소리가 있어요. 저한테.

정승환 : 그렇죠.

정재형 : 그건 특별한 기술이거든요. 그건 함부로 내놓지 않는데. (정승환 : (웃음)) 이렇게 무림 고수들이 아주 강적을 만났을 때 한 번 딱 그 필살기라고 하죠. (정승환 : 그렇죠.) 그런 필살기를 제가 오늘 이번에 그 앨범에서 선보였죠. 잠깐이지만, 여러분 듣고 있으면 안달이 나는, 보고 싶다!

정승환 : 그래서 사실 저도 조금 오늘은 약간 묻어가려고 하는 그런 마음도 없지않아 있는데 오늘 그 선배님이랑 저랑 이렇게 둘이 만났으니까 좀 알찬 시간 만들고 가야 되잖아요.

정재형 : 그래요. 여러 가지 소개하게 될 것 같아요. 우리 이 앨범도 아마 처음 소개하는 날이 될 것 같고. 이 곡이라고 해야 되겠죠? (정승환 : 그렇죠!) 곡을 따로 내본 적이 없어서.

정승환 : 항상 앨범으로 내셨잖아요. (정재형 : 그렇죠.) 저는 많이 해봤거든요. (정재형 : 그래요?) 그래서 좀 익숙한데.

정재형 : 선배구나. 그러니까 이 곡을 또 소개하게 될 것 같고, 소개해 드릴 수 있을 것 같고 또 이 녹음하면서 있었던 일들, 또 뮤직비디오 찍으면서 있었던 일들, 또 우리 겨울에 함께 들으면 좋을 그런 곡들까지 많이 준비했어요. 많이 기대해 주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우리 그러면 우선 첫 곡 듣고 오죠. 뭐 지금 방금 공개된 신곡인데 6시에 공개됐었죠. 또 이게 시작이 또 6시인 거잖아요. (정승환 : 그렇죠.) 그러니까 진짜 방금 듣고 이제 안달나서 오신 분들에게는 더 이렇게 반가운 목소리가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드는데 정말 희망적이고 듣고 있으면 좀 기분 좋아지더라고요, 저도. 어땠어요?

정승환 : 저도 처음에 이제 이거 가이드를 받았을 때 일단 멜로디가 너무 좋아서. 착착 감기잖아요. 그래서 이거 참 모두의 목소리를 들어보고 싶다 그런 생각을 했었죠.

정재형 : 안테나가 가지고 있는 어떤 가족적인 따뜻한 분위기가 이 곡에 굉장히 잘 녹아나지 않았나.

정승환 :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정재형 : 네. 조금 재지한 그런 정말 정통 크리스마스 곡이 나오지 않았나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 이 곡 한번 들어볼까요? 어떨까요?

정승환 : 좋습니다. 그러면 안테나의 ‘겨울의 우리들’ 바로 듣고 올게요.

[00:05:30] 안테나 – 겨울의 우리들 (*다시듣기에서는 재생 안 됨)

정재형 : 자, ‘겨울의 우리들’ 듣고 오셨습니다. 다시 인사드릴게요. 안테나의 정재형,

정승환 : 저는 정승환입니다.

정재형 : 이런 거 짝짝 잘 맞네요. 역시 DJ를 좀 해서.

정승환 : 이제는 조금. 예전에는 되게 많이 답답해하셨잖아요? 저 약간 혹독하게 저를 훈련시키시곤 하셨는데 조금 마음에 좀 차시게 됐는지 문득 궁금해져요.

정재형 : 진짜 예전에 진짜 말 못했는데. 진짜 말 못해서 정말 옆에서 쥐어 받고 싶을 정도로 (정승환 : (웃음) 쥐어박다뇨.) 그런데 진짜 말도 너무 많이 늘고 센스도 늘고 그래서 정말 기특해요. 그렇다고 너무 유희열 같은 방향으로는 가지 말아요.

정승환 : 알겠습니다.

정재형 : 감정을 좀 담아서.

정승환 : 네! 열심히 하겠습니다.

정재형 : 안테나의 새 노래 ‘겨울의 우리들’ 듣고 왔는데 좀 궁금해요. 이렇게 다들 안테나 식구들이 한 소절 한 소절 불렀잖아요. 어떻게 또 소절도 딱 맞았어. 다들 한 소절 딱 이렇게 부를 수 있는.

정승환 : 딱 분량이 돼가지고.

정재형 : 듣고 왔는데 어떻게 들으셨는지 사실 좀 궁금하기도 해요.

정승환 : 일단은 들으시는 분들께서 어떻게 들으셨을지 궁금하기도 하고, 저는 이제 들을 때마다 최애 파트라고 하잖아요. 그게 좀 들을 때마다 달라지더라고요. 근데 선배님은 어떤 파트가 개인적으로 제일 좋으셨나요?

정재형 : 내가 부른 파트!

정승환 : 본인 파트? 저도 이제 딱 들으면서 잘 불렀다 이런 생각을 하긴 했는데. (웃음) 근데 진짜 압도적으로 이 곡을 만드신 또 윤석철 씨의 파트가 (정재형 : 다 졌어 우린.) 우리 이길 수가 없어요. 거긴.

정재형 : 진짜 그때 이 노래를 들으면서 많은 분들이 그냥 거기서 나도 모르게 함박웃음을 짓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정승환 : 그렇죠.) 뭔가 이렇게 거울 앞에 선 누이처럼 뭔가 나를 그 부분에서 나를 돌아보게 된다라고 하시는 분들도 많았어요. 많은 굉장히 여러 가지 중의적인 파트인데 어떻게 보면 여러 가지 뜻이 담긴 그런 파트이기도 한데 그거 잠깐 어떤 부분이라고 소개 좀 해 주셔야죠. 어떤 부분이었죠?

정승환 : 그 부분이 이제 후렴 나오는 부분에 이제 첫 후렴 멜로디 나오고 바로 받는 부분인데 제가 약간 모창을 좀 했었어요. 현장에서도. (윤석철님 모창) ‘하얀 눈이 내리는 밤 반짝이는 우리들의 겨울~’ 뭐 이렇게 부르시는데 이게 가이드에서는 여러분들은 모르시겠지만 이게 저희가 맨 처음에 최초 데모 받았을 때는 윤석철 씨랑 이진아 씨의 목소리로만 이 곡이 담겨 있었잖아요. 그때의 충격이 고스란히 어떻게 본 녹음과 가이드가 다를 바 없는 (웃음) 그만큼 아름다웠어요.

정재형 : 약간 괴기스러웠어요 저는. 맨 처음 저는 그 가이드를 들었을 때.

정승환 : 참 한결같은 보컬리스트시구나.

정재형 : 잠깐~ 이게 통과가 됐다고? (웃음) 이 가이드가 통과가 됐다라고 안 할 생각을 했었어요.

정승환 : 제가, 저희가 녹음 번갈아가면서 요일별로 했잖아요. 제가 그날 같은 날 녹음을 했거든요. 윤석철 씨가 녹음, 녹음실에 들어간 지 한 10분 만에 나오시더라고요. 끝났다고. 바로 끝나시더라고요. 그래서 원테이크인가 보다. 진짜, 그래서 진짜 진정한 보컬리스트가 저런 것이구나, 아직 갈 길이 멀다 생각했습니다.

정재형 : (웃음) 색깔과 의미만 담는 어떻게 보면 보컬계의 미니멀리스트라고 할 수도 있는 거죠. 아~ 참 대단한 사람들이 다 모여 있어요. (웃음) 이제 새 노래 막 공개됐고 이제 이걸 저희가 들려드린 건데, 곡 소개 좀 부탁드릴까요?

정승환 : 곡 소개를 또 제가 하려니까 좀 부담스럽긴 한데요. 이번에 저희 안테나에서 소속 13팀의 아티스트가 전부 참여한 새 노래입니다. 지금 이 시즌에 정말 잘 어울리는 노래고요. ‘겨울의 우리들’이라는 곡. 이 제목이 일단 저는 되게 마음에 들더라고요. (정재형 : 맞아요. 맞아요.) 뭔가 아까 말씀해 주셨던 안테나만의 어떤 가족적인 따뜻한 분위기와 그 온기가 가득한 곡이고, 아마 많은 분들께서도 좋아해 주시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정재형 : 사실 올 한 해를 마무리하는 이즈음에 많은 분들이 좀 이렇게, 많은 분들이 이렇게 느끼셨을 것 같아요. 이렇게 좀 긴장 속에 살고 뭔가 공포 속에 살고. (정승환 : 그렇죠.) 좀 거리두기라는 말이 사실은 굉장히 생소한 말이잖아요. 여태까지 살면서 없었던 얘기. (정승환 : 그렇죠. 그렇죠.) 우리는 더 함께 있어야 더 좋을 거라고 라는 얘기들을 많이 했다가 거리두기가 좋은 거라고 얘기를 하게 된 이 지금의 상황이 생소하기도 하고, 생경하기도 하고, 좀 무섭기도 하고, 많이 힘드셨을 것 같은데 이렇게 다 같이 애쓰고 노력하면서 1년을 보냈으니까. 이렇게 잘 넘어가나 했는데, 요즘 또 다시 또 문제가 되고 있잖아요.

정승환 : 그렇죠. 사실 지금도 여전히 그 긴장의 끈을 놓칠 수 없는 그런 때이긴 하지만 그래도 뭔가 1년을 마치면서 분명히 좋았던 시간들도 각자 있었을 테니 그리고 또 더 나은 시간이 오기를 계속 바라게 되잖아요. 그런 것들을 조금 음악으로나마 같이 느낄 수 있는 그런, 이 짧은 음악을 들으면서 그런 시간 느끼실 수 있지 않을까.

정재형 : 그래, 우리 잘 견뎌 견뎌냈어라는 어떤 그런 의미가 되겠네요. 그런 의미로 이번에 안테나의 모든 아티스트들이 참여해서 이 곡을 발표했습니다. 특히 이번 노래는 안테나 최초의 크리스마스 시즌송이라고 해서 조금 더 의미가 있는 게 아닌가라고 안테나 쪽에서 이렇게 밝혔나 봐요.

정승환 : 저는 사실 놀랐어요. 제가 안테나 들어오기 전에 그런 거 안 하셨었나 봐요?

정재형 : 어떤 거?

정승환 : 그냥 뭐 워리어스 노래하고 이런 거.

정재형 : 워리어스가 뭘 했나?

정승환 : 콘서트에서 라이브 앨범 내시고 하셨었잖아요.

정재형 : 맞아, 그 녹음실을 그렇게 해서 만든 거예요. 그 공연 해가지고.

정승환 : 그 공연으로 녹음실을~

정재형 : 어, 대실망쇼. 노래 한 음 한 음 어떻게 불러야 되는지 알겠지? 저는 피와 땀으로 일궈낸 거야.

정승환 : 저는 그 공연을 하실 때 저는 아마 초등학생이었나 중학생이었나 그래서 몰랐을 텐데. (정재형 : (박수치며) 정마알?) 나중에 나중에 그 공연을 하셨다는 얘기를 듣고 언젠가 꼭 한번 저도 (정재형 : 대실망쇼?) 하고 싶다.

정재형 : 태생적으로 못해요. 그건 진짜 노래를 못해야지 할 수 있어요.

정승환 : 저 진짜 음치처럼 부르기 진짜 잘할 자신 있거든요.

정재형 : 엇! 자존심 상해.

정승환 : 아니, 그러니까 못해야 된다는 거라면서요? (정재형 : 못해.) 일부러 다 잘하시는데 다 숨기고 못하시는 척한거셨잖아요.

정재형 : 그런 거죠. 굉장히 어려웠었는데 그때 유희열 씨가 노래 부를 때 심사위원이었던 이적 씨가 흰 수건을 던졌어요. (웃음)

정승환 : (웃음) 감동의 표현인 거죠?

정재형 : 그렇죠. 기권패. 저러다 사람 큰일나겠다 그래서.

정승환 : 아무튼 저희 지금 이렇게 또 행복하게 웃는 모습 보시면서 여러분들도 좀 이 시간 좀 해피하게.

정재형 : 맞아요. 여태까지 1년이 좀 힘들고 잘 견뎌왔었다는, 견뎌왔다는 우리들의 응원송 같은, 응원과 같은 시간이 됐으면 좋겠네요.

정승환 : 정재형 선배님께서도 사실 물론 힘든 시간도 있으셨겠지만 올 한 해 좀 약간 마음 부자처럼 바쁘셨잖아요. 되게 일도 많으셨고 최근에.

정재형 : 굉장히 바빴지만 반면에 또 많은 것들을 또 내려놓기도 한 그런 해였기 때문에 굉장히 다사다난했던 그런 한 해를 보내면서 또 무슨 생각도 했냐 하면 그래 호사다마라고 좋은 일이 있으면 그렇게 좀 실망스러운 일이 있고, 또 실망스러운 일 있으면 또 좋은 일이 있다라고 조금 희망을 가졌으면 좋겠다, 나도 좀 희망을 갖자라는 생각을 좀 많이 한 해였던 것 같아요.

정승환 : 사실 저도 옆에서 겨우 엿보는 정도지만 음악 활동도 되게 많이 하시고 (정재형 : 맞아요. 맞아요.) 예능 활동도 많이 하셔서 되게 엄청 뭔가 풍성한 그런 한 해이셨겠구나 조심스럽게 생각했습니다.

정재형 : 그러니까 사실은 지난해 이 앨범 ‘아베크 피아노’가 나오면서 공연을 했고 올 한 해 좀 재밌는 더 공연을 단독 공연을 많이 하자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사실 그게 무산이 되고 했지만, 또 나름대로 의미 있는 또 여러분들과의 간극을 좀 줄이는 그런 해가 됐던 것 같은데, 우리 승환 씨는 올 한 해 어떻게 지냈어요?

정승환 : 저도 사실 작년 재작년에는 콘서트도 그래도 한 해 최소 두 번은 하고 그랬었는데 올해는 뭐 모두가 그렇지만 한 번도 못 하기도 했고. 일단은 관객, 무대에서 많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없어지다 보니까 아쉬움도 있었는데, 다행히도 이제 ‘비긴어게인’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서 (정재형 : 맞네, 맞네.) 그래서 뭔가 여기저기 다니면서 안전수칙을 지키는, 지키면서 이제 공연을 했어서 그게 참 올 한 해 중에서 가장 좀 의미 있었던 시간 중에 하나가 아닐까 싶어서 그럼에도 되게 좀 따뜻하고 희망적이었던 한 해였던 것 같아요.

정재형 : 사실은 이렇게 몸을 부대끼고 뭔가 그랬던 이렇게 마주하며 노래 부르고 함께했던 그런 시간들이 굉장히 그리웠던 그런 한 해가 아닌가 싶은데 그런 온기가 더 필요한 시기이기도 하고요. 함께하시는 이 시간만큼 조금 더 웃고 마음 따뜻해지고 하는 그런 시간이었으면 좋겠네요.

정승환 : 네. 그럼 우리 이제 새 노래 ‘겨울의 우리들’ 자세한 얘기는 잠시 뒤에 나누기로 하고요.

정재형 : 이제 다 한 거 아니야?

정승환 : 다 하긴 했는데 (정재형 : 뭘 또 해?) 대본에 충실하다 보니까 했던 말 또 해야 될 것 같고 그런 생각이 드네요. 그럼 이제 저희 또 노래하나 듣고 와서 (정재형 : 맞아요. 맞아요.) 다음 순서로 한번 이어가보도록 할게요. 이번에 어떤 곡 들어야 되나요? 저희.

정재형 : 이번에는 승환 씨가 또 겨울송 냈잖아요. (정승환 : 얼마 전에.) 또 굉장히 좋은 반응이었어요. 1위도 했다면서?

정승환 : 감사하게도.

정재형 : 희열이가 너무 좋아하고 저도 너무 기분 좋았어요.

정승환 : (웃음) 저도 진짜 이번에는 조금 욕심이 있었거든요. 근데 되게 좀 좋은 결과를 얻고 또 사랑받아서 감사하게도.

정재형 : 너무 다행이죠. 안테나가 또 정승환 덕분에 이렇게 또 (정승환 : 제 덕분에?) 한 걸음 한 걸음 갑니다.

정승환 : 네. 아니 또 유희열 선배님과 또 정재형 선배님의 뒤를 잇기 위해서는 열심히 해야 하기 때문에 악착같이 또 음악하고 있습니다.

정재형 : 좋습니다. 우리 여기서 정승환 씨의 ‘어김없이 이 거리에’ 이 곡 듣고 올게요.

[00:16:08] 정승환 – 어김없이 이 거리에 (*다시듣기에서는 재생 안 됨)

정재형 : 여러분은 지금 멜론 스테이션 <오늘 음악> 안테나의 정재형, 정승환과 함께하고 계십니다.

정승환 : <오늘 음악> 시작하자마자 이번 안테나 신곡을 바로 들려드렸는데요. 이번에는 이 노래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또 어떤 노래인지 소개를 좀 해드리고 싶은데 이제 방금 전에 거의 다 얘기한 것 같기도 하고.

정재형 : 아! 그래도 뭐 이런 거 뭐 다시 한 번 짚어볼 필요는 있죠. 안테나 최초의 크리스마스 시즌송이다. 두 번째, 안테나의 소속 10세 팀 아티스트가 한목소리로 한 데 모였다. 정말 한 사람도 놓치지 않고 13명의 아티스트가 똑같은 프레이즈 똑같은 그 분량만큼의 노래를 이렇게 아름답게 수학적으로 해냈다. 또 그 얘기 말씀드릴 수 있는 거죠. 뭐 조금 더 얘기 붙일 거 있어요? 누가 그러면 아까 제일 좋은 강력한 그런 인상적인 그 노래를 부른 사람이 있다라고, 신석철 씨다. (웃음)

정승환 : 윤석철. (웃음)

정재형 : 신석철이 누구야?

정승환 : 신석철 씨는 드러머, 드럼 치시는 분이시고.

정재형 : 그러면 이 노래를 들으면서 조금 아~ 이래도 되나라고 했던 부분도 있었어요? 승환 씨는?

정승환 : 일단은 이렇게 짧게 부르고 넘어가는 게 너무 아쉬웠어요. 저는 이제 녹음실 들어가면 너무 오래 있다가 나오거든요, 항상. 근데 이렇게 금방 나와도 되나 이런 생각을 했었고, 이제 저희는 제가 녹음할 때는 앞서 노래 부르신 분들의 노래를 듣잖아요. 그때는 이제 정말 거의 뭐 마지막에도 보정을 거의 안 하긴 했지만 보정되기 전에 어떤 목소리들을 듣고 이러는데. 가이드겠지? (웃음) 이런 생각을 하면서.

정재형 : 콕 집어 좀 얘기해 주세요.

정승환 : 느슨해질 뻔했어요. 그래서 제 전 파트가 ‘메리메리~’ 아! 그 유희열 선배님 파트였어요. (모창) ‘하얀 눈이 내리는 밤 반짝’ 근데 거기 같은 파트인데 또 공교롭게도 윤석철 씨랑. 근데 약간 산타클로스 창법인가? 약간 이런 생각을 했었는데.

정재형 : 산타 클로스 창법은 뭐예요? 또 처음 들어보는데요.

정승환 : 목소리가 굉장히 일단 인자함이 배어 있어요. 그러니까 ‘메리메리 크리스마스 행복한 이 시간 하얀 눈이~’ 이렇게 뭔가 좀 단전에서부터 끌어올리는 ‘하아얀~’ 이렇게 부르시더라고요.

정재형 : 유희열 씨가 자기 안의 따뜻함이란 모두 다 끌어모았겠네요.

정승환 : 다 끌어모아서.

정재형 : 그런 어떤 그런 창법이 굉장히 놀랍기도 했다.

정승환 : 네. 놀라웠습니다.

정재형 : 저는 차이 진짜 노래 잘했더라고요.

정승환 : 진짜 잘했어요.

정재형 : 아~ 이 친구가 재즈가 굉장히 잘 어울리겠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된, 정말 보석 같은 목소리가 아니었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정승환 : 워낙에 또 그 소울풀한 보컬리스다 보니까.

정재형 : 깜짝 놀랐어요.

정승환 : 전 그리고 또 박새별 씨 파트도 ‘우리의 이렇게 겨울~’ 하는데 그 ‘울’ 그 한 음절이 너무 진짜 너무 예쁜 악기 소리같이 들리고, 그리고 정재형 선배님 파트도 진짜 놀랬어요.

정재형 : 안 나왔으면 섭섭할 뻔했다.

정승환 : 아니 이거 진짜로 그 앞에 계셔서 하는 말이 아니라 제가 녹음할 때 그 파트 들으면서 재형이 형 노래 엄청 잘 불러놓으셨네. 이렇게 제가 감히, 진짜 그렇게 말하면서 다 거기 있던 분들 다 같이 박수를 치면서.

정재형 : 나 바이브레이션도 만들었어.

정승환 : 무릎을 꿇고 들어왔습니다. 그래서 녹음실에서 목이 아파야 하는데 무릎이 아프더라고요.

정재형 : 잘 한다~ 우리 승환이 잘 한다!

정승환 : 어제 연습하고 갔어요.

정재형 : 우리 둘이 라디오 하나 할까? (웃음) 잘 맞네요. 아주 좋은 후배의 칭찬에 또 제가 또 기분이 한껏 좋아지네요. 나도 승환이 파트가 일단 조마조마하면서 듣다가 우리 승환 씨 파트가 딱 나오자마자 아이코! 잘 됐다!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이제 됐다! 이제 완성이 됐다! 아~ 이제 살아나갈 수 있구나 이 곡이! 생각을 했습니다.

정승환 : 열심히 불렀습니다.

정재형 : 좋습니다. 뮤직비디오도 찍었잖아요. 사실 뭐 이렇게 음악적으로 ‘겨울의 우리들’이 이런 느낌이었다면 정말 웃고 재미있게 녹음했었던 그런 곡이었다면, 굉장히 이렇게 좀 따뜻한 곡인데… (혼잣말하듯) 아직도 또 자랑이구나. 이렇게 만들어진 ‘겨울의 우리들’ 뮤직비디오도 그렇고 이 곡 느낌 자체가 들으면 혼자라는 생각을 할 수 없게 만드는 그런 곡인데 열흘 남짓 남은 올해 다른 이유가 아니었다면 지금쯤 함께했을 분들 떠올리면서 이 노래 즐기셨으면 좋겠다는 생각합니다.

정승환 : 그럼 이 분위기에 이어서 이제 저희가 골라온 음악 하나 띄워드릴까 해요. 어떤 곡 이번에 들을까요?

정재형 : 어떤 기준의 곡을 골랐어요? 승환 씨는 먼저.

정승환 : 다음 곡은 일단 정재형 선배님 곡 중에 한 곡을 들어볼까 하는데.

정재형 : 그래요? ‘아베크 피아노’에서 들어야지. 그럼 다들 힘드실까?

정승환 : 저는 개인적으로 ‘안단테’를 지금도 너무 많이 들어요. 진짜 자주 들어요.

정재형 : 그러면 오늘 제가 또 멜론에 처음 인사드리는 거니까 그냥 듣죠.

정승환 : ‘안단테’요?

정재형 : ‘안단테’

정재형 : 너무 좋습니다.

[00:21:44] 정재형 – Andante (*다시듣기에서는 재생 안 됨)

정재형 : ‘아베크 피아노’ 중에 2019년에 발매됐었죠. 정재형의 ‘아베크 피아노’ 중에 ‘안단테’ 듣고 오셨습니다. 이제 한 열흘 정도 남았어요. 올해가. 혹시 승환 씨 남은 시간, 뭐 계획하고 있는 거 있습니까?

정승환 : 일단은 지금 저도 ‘어김없이 이 거리에’ 얼마 전에 나왔던 신곡으로 (정재형 : 맞아요.) 활동을 좀 하고 있어서 아마 라디오 같은 곳에서 좀, 조금 몇 번 더 인사드릴 수 있을 것 같고요. (정재형 : 좋아하시겠네요.) 내년을 준비해야죠.

정재형 : 그렇군요. 내년, 내년 계획도 물어봐도 될까요?

정승환 : 내년에는 꼭 앨범을 만들고 싶어서 지금 계속 계속 작업 중에 있습니다.

정재형 : 어~ 작업 중에. 그러니까 구체적으로 언제쯤일지는 모르겠지만 앨범 준비하고 있다!

정승환 : 선배님은 올해 계획, 남은 계획 열흘밖에 안 되지만.

정재형 : 사실은 이제 송년음악회, 뭐 그 사실 시향과도 연주할 그런 계획이 있었는데 다 이제 조금 미뤄질 것 같고요. 올 한 해는 그렇고 내년에 저도 공연과 함께 미니 앨범 준비하고 있어요.

정승환 : 오~ 진짜요?

정재형 : 일렉트로닉 피아노와 같은 그래서 그 앨범을 이제 당장 준비를 해야 해요. 한 네다섯곡. 아! 이게 지금 이 음악에 깔린 리듬 소리였군요.

정승환 : 예. (웃음) 무슨 소린지 아셨어요?

정재형 : 지금 이거 뭔가 나무가 타나.. (웃음)

정승환 : 미니 앨범 준비하고 계시고.

정재형 : 피아노 연주와 함께 공연으로 아마 선뵈게 될 것 같은데. 내년 초에 그렇게 공연. 클래식컬? 클래식도 아니고 가요도 아닌 제가 할 수 있는, 저만 할 수 있는 그런 공연들 지금 준비하고 있어요.

정승환 : 혹시 노래는 안 하시는가요?

정재형 : 노래는, 조금 예능을 잠깐 쉬고 해야돼요. (웃음)

정승환 : (웃음) 앨범요?

정재형 : 약간 쉬었다가. 지금 준비된 곡들은 있어요! 그래서 그걸 언제 어느 타이밍에 하게 될지는 아마 내년쯤에 그것도 한두곡 선뵐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고 있어요.

정승환 : 혹시라도 뭐 좀 저에게 주실 만한 곡이 있으시면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정재형 : 나 온전히 나 혼자 할 거야. (웃음) 그래도 뭐 올 한 해를 이렇게 보냈지만 내년의 이야기가 어떻게 희망이 좀 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또 마음이 좀 따뜻해지기도 해요.

정승환 : 알겠습니다. 근데 지금 그 많은 분들이 가장 하고 싶으신 게 아무래도 여행일 것 같아요. 이 시즌 되면 뭔가 다른 나라로 여행 가는 분들도 참 많았었는데 올해는 뭐 아무래도 어렵게 돼서. 선배님께서는 만약에 내년 크리스마스 때쯤 여행을 할 수 있다. 이제 상황도 많이 나아지고 해서. 어디를 그럼 좀 가보고 싶으세요?

정재형 : 사실 예전에는 정말 여행을 가는 걸 너무 즐기고 했잖아요. (정승환 : 네.) 그런데 내년에 여행 계획보다는 저는 좀 마음을 추스리고 조금 공연을 오히려 더 하고 싶더라고요. (정승환 : 공연..) 오히려 공연이 저에게 여행처럼 신나는 일 아니었나라는 생각을 이 기회에 더 많이 하게 됐었던 것 같아요.

정승환 : 저도 공연이 진짜 하고 싶네요. (정재형 : 그렇죠.) 콘서트를 못 해가지고 올해는. 내년엔 꼭 콘서트 할 수 있기를.

정재형 : 공연! 공연 끝나면 어디 갈 거예요?

정승환 : 저는 이상하게 그 공연을 하면 항상 콘서트 끝나고 여행을 가는 게 약간 좀 그렇게 되더라고요. (정재형 : 맞아맞아.) 그렇게 근데 저는 원래 휴양지는 별로 안 좋아했는데 약간 그냥 그런 바다에서 마스크 없이 그냥 편안하게 있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정재형 : 진짜!) 더우신가 보네요.

정재형 : 갑자기 여행 얘기하니까. 저는 한동안 지금 올 한 해를 서핑을 못 했어요.

정승환 : 서핑 진짜 좋아하시잖아요.

정재형 : 서핑 여행이 나에게는 약간 뭐랄까 힐링, 혼자만의 그런 어떤 자연과 그런 시간이었는데 내년에는 저도 공연 마치고 서핑을 좀 가고 싶네요.

정승환 : 여행도 가고 싶고. 사실 크리스마스 하면 이제 뭐 크리스마스를 좀 되게 다들 알차게 보내려고 하는데 이번에는 또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혹시 그 선배님께서 기억에 남는 크리스마스가 있으시다면 뭘까요?

정재형 : 이런 얘기하면 보통들은 다 한 스무살 때 이야기들을 하잖아요. (웃음) 나에게 너무 많은 기억이 있다! (정승환 : 아~ 그렇겠군요.) 어, 진짜 많은 기억이 있는데, 사실 크리스마스 그렇게 좋아하지 않았어요. 사실 크리스마스를 가장 좋아한 해가 언제야라고 물어본다면 사실 올해 크리스마스가 저에게는 조금 남다른 것 같아요. 오히려 이렇게 좀 쓸쓸하기보다는 뭔가 이렇게 좀 차분해져서 크리스마스 트리 같은 걸 내가 좀 만들어보고 싶다라는 생각을 할 정도로 본연의 크리스마스에 더 생각이 나는 그런 한 해가 아닌가 크리스마스를 생각하면. 그리고 아니면 그때 저 파리에서 공부할 때 아주 돈 아주 조금씩 조금씩 모아서 간 세네갈 여행, 아프리카 여행이 좀 생각도 나기도 하고.

정승환 : 그때가 크리스마스였었어요?

정재형 : 그때가 딱 크리스마스 휴가 때 갔었어요. 생각이 나네요.

정승환 : 그렇군요.

정재형 : 어떤 게 생각나요? 승환 씨는 가장 기억에 남는 크리스마스 뭐가 있었어요?

정승환 : 아니 크리스마스는 항상 뭔가 좀 설레고 뭔가 되게 특별하게 보내고 싶고 그런 마음이 항상 있었는데 어렸을 때부터.

정재형 : 어리구나. 젊구나.

정승환 : (웃음) 근데 막상 그렇게 보낸 시간이 거의 없었어요. 그러다가 한 재작년에 제가 콘서트 재작년에 제가 첫 콘서트를 했었거든요. 근데 그 해에 크리스마스 날 이제 콘서트를 했었어요. 근데 그때는 진짜 엄청 화려한 막 그런 여러 무대 장치들과 사람들과 이렇게 있잖아요. 그래서 그게 참 기억에 남는 크리스마스였던 것 같습니다.

정재형 : 그럼 덧붙여서 올 크리스마스를 어떻게 보낼 거예요?

정승환 : 올해는 좀 쉬려고요. (웃음) 올해 공연도 못하고 그러니까 그냥 조용히 보낼 생각입니다.

정재형 : 배달 음식 시켜서? 아! 어머님 계시니까.

정승환 : 네. 뭐 그냥 뭐 해먹을 수도 있는 거고.

정재형 : 그냥 혼자 와인 한잔 하면서?

정승환 : 그러면 너무 좋겠네요. 그런데 와인은 제가 아직 어려서 와인 맛을 잘 모릅니다.

정재형 : 너 그렇게 하니까 되게 어려워 보인다~

정승환 : 저 되게 어려요. (정재형 : 짜증나.) 저 아직 25살밖에 안 됐어요.

정재형 : (웃음) 아휴~ 짜증 나. 두 배네! (웃음) 무슨 나이가 두 배 차이가 나! 좋습니다. 크리스마스 얘기로 건진게 없네요. (웃음) 어떻게 보면 우리가 이런 크리스마스 얘기에 대해서 더 이렇게 그 소중함을 알게 된 것 같아요. 이 기회로. 물론 우리가 힘들었던 일을 기억하는 거 지금 또 많은 분들이 굉장히 힘들어하시거든요. 특히 자영업자 하시는 분들 또 레스토랑 하시고 식당하시는 분들 정말 지금 너무 그 고통이 심하신데 우리가 그분들의 그런 고통들도 물론 알아야 되겠고 그런 우리 일상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또 깨닫게 되는 또 좋은 기회가 아니었나라는 생각도 들어요.

정승환 : 진짜 맞는 게. 그래도 올해는 진짜 이렇게 뭔가 선배님과 함께하는 시간 가질 수 있어서 행복합니다.

정재형 : 대본을 좀 가려서 봐. (웃음)

정승환 : (웃음) 저는 되게 지금 긴장해가지고, 형이랑 같이 해가지고 긴장해서 최대한 대본에 충실하려고 지금 하고 있거든요.

정재형 : 좋아요. 우리 여기서 우리가 골라온 곡들 있잖아요. 올 크리스마스에는 이런 노래 들었으면 좋겠다 하고 골라왔는데 그 곡 좀 들어보면 어떨까 해요.

정승환 : 아~ 그러면 이번에 제 추천곡에서 한번. (정재형 : 그래요.) 제가 좋아하는 음악입니다. 앵거스, 이거 제가 이거 맨날 음악만 듣다가 어떻게 발음해야 될지 몰라서 미리 좀 이렇게 연습을 해왔는데 앵거스 앤 줄리아 스톤의 ‘스노우’라는 곡. 눈이니까 또 들어보고 싶네요.

정재형 : 좋아요. 앵거스 앤 줄리어 스톤의 ‘스노우’

[00:30:28] Angus & Julia Stone – Snow (*다시듣기에서는 재생 안 됨)

정재형 : 앵거스 앤 줄리어 스톤의 ‘스노우’ 함께 듣고 오셨습니다. 이제 우리가 겨울에 집에서 혼자 들으면 좋을 음악 이렇게 해서 한 5곡 정도를 뽑아왔어요. 그렇죠? 그래서 저도 한번 좀 가져와 봤는데 한번 소개를 해볼까요?

정승환 : 네. 좋습니다. 저희가 직접 만들어 온 추천곡 플레이리스트 ‘올 겨울 집에서 혼자 들어도 좋은 음악’ 준비해 봤습니다.

정재형 : 어떤 음악을 가져왔는지 조금 좀 기대도 되고, 일단 누구부터 할까요? 저부터 할까요? 아니면.

정승환 : 그래도 선배님부터 해 주시는 게.

정재형 : 아~ 그래요? 전 5곡을 뽑았는데 소소한 파티라는 제목으로 저는 가져왔어요.

정승환 : 그렇게, 주제도, 이렇게 소제목도.

정재형 : 그럼~ 방송이 몇 년을 했는데 내가!

정승환 : 역시 갈 길이 멉니다.

정재형 : 그런 거 딱 이렇게 딱 소주제 이렇게 딱 해서.

정승환 : 선배님이 소개하시는 동안 제가 빨리 짜보도록 하겠습니다.

정재형 : (웃음) 너 주제가 잘 안 잡히는데 저 노래가.

정승환 : 그냥 좋은 노래 막 제가 좋아하는 노래 골라오긴 했는데.

정재형 : 무작정 골라, 무작정 고른 노래 뭐 이래도 되죠.

정승환 : 역시!

정재형 : 저는 다섯 곡인데 그냥 나 혼자 즐기는 소소한 파티라는 제목이었는데, 약간 또 고르고 봤더니 유럽 아티스트들이 많아요. 맨 첫 곡은 빡셀의? 파셀이라고 해야 되나, 파셀의 ‘라이튼업’, 그리고 두 번째 곡은 뿜의 ‘끼 에 뛰’, 그다음에 세 번째 곡은 지금 이 멜론에는 없다라고 하는데 카리브의 ‘유 앤 아이’, 그리고 빠하디의 ‘헥또 벡소’. (정승환 : 예??) 헥또 벡소가 복사 양면 할 때 헥또 벡소, 그러니까 이면 뭐 이렇게 앞면 뒷면이라고 하면 하는 게 될 것 같아요. (정승환 : 아~~ 예.) 빠하디의 (정승환 : 빠~하디요?) 네. 그리고 제일 마지막 곡은 좀 시기적으로 이 노래를 듣고 있으면 이 마지막 곡은 굉장히 따뜻한 겨울, 사랑하는 사람에게 띄워주고 싶은 약간 그런 곡이에요. 그래서 멜로디 갸흐도의 ‘이프 유 러브 미’라는 곡을 골라봤어요. 이렇게 다섯 곡.

정승환 : 아니 저는 다 모르는 음악이고 아직 들어보지도 못했지만 소개해 주시는 거랑 이제 그 아티스트와 제목의 그 발음만 듣고도 되게 좋은 음악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갑자기 제 추천곡들이. 저도 한번 그러면 소개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정재형 : 좋아요.) 아까 또 선배님께서 해주셨던 무작정 골라온 노래. 아까 방금 들으셨던 앵거스 앤 줄리아 스톤의 ‘스노우’ 역시 또 제가 골라왔던 곡이었고요. 그다음은 이제 빌리 홀리데이의 ‘블루문’이라는 곡을 들고 왔어요. 이제 뭐 설명이 필요 없는 정말 (정재형 : 그렇죠.) 엄청난 또 재즈 보컬리스트잖아요. 그런데 그 이상하게 저는 겨울에는 재즈 음악.

정재형 : 카아~ 그게 있어요! 뭔가 좀 이렇게 따뜻해지는, (정승환 : 그러니까요.) 귀가 따뜻해지는.

정승환 : 맞아요. 특히나 더 훨씬 더 거슬러 올라가서 더 예전의 그 재즈 음악들의 그 음질과 이런 것들을 들으면 더 그 겨울 분위기를 혼자서 이렇게 분위기 있게 만끽하실 수 있을 것 같아서 골라와봤고요.

정재형 : 승환 씨, 내가 잠깐 수정해도 될까요? 귀가 따뜻해지는 게 아니라 마음이 따뜻해지는. (정승환 : 마음이.) 귀가 따뜻해지면 땀 차지. (웃음)

정승환 : 귀가 따뜻해지면서 마음도 같이 따뜻해지는 고막이 녹는다라고 그러잖아요. 요즘에. 이분이 이제 원조 고막, 그… 이건 넘어갈게요. 다음은 이제 다이애나 크롤의 ‘인 마이 라이프’. 이분 역시도 재즈 보컬리스트이신데요. 이 ‘인 마이 라이프’라는 곡은 원래는 비틀즈의 원곡입니다. 근데 이제 다이애나 크롤이 이제 재즈로 편곡을 해서 만든 버전인데, 이 첫 시작부터 피아노와 스트링이 너무 아름답게 나와요.

정재형 : 피아노 굉장히 잘 치잖아요. 이분.

정승환 : 그래서 노래도 너무 잘하시고요.

정재형 : 맞아요. 살벌하죠. 곡도 잘 쓰고.

정승환 : 진짜로! 그래서 뭐 이 겨울과 크리스마스에 빼놓을 수 없는 이름인 것 같아서 골라왔고요. 다음 곡은요. 드니 성호의 ‘저녁 나절’이라는 곡인데, 이 드니 성호라는 분은 우리나라 또 기타리스트세요. 클래식 기타리스트이신데. 작년? 올해였나요? 작년에 내셨던 앨범에 연주곡 앨범인데 그중에 이제 보컬이 들어간, 이제 보컬로는 조동희 씨가 또 노래를 하셨어요. ‘저녁 나절’이라는 곡 좀 잔잔하게 들으실 수 있을 것 같아서 골랐고요. 마지막 곡은 제가 개인적으로 되게 좋아하는 뮤지션이자 또 그 뮤지션의 곡입니다. 존박의 ‘오늘 바람’이라는 곡인데요. 이 곡은 이제 뉴욕 물고기라는 분과 함께 또 작업을 한 곡인데 너무너무 제가 좋아하는 아름다운 곡이어서 또 골라와봤습니다. 무작정!

정재형 : 너무 좋고 그 다음에 제 추천곡에 이 아티스트 소개가 조금 빠졌는데 이렇게 빡셀 그다음에 뿜, 카리브, 빠라디까지는 약간 일렉트로닉 뮤지션들이에요. 그래서 지금 약간 레트로한 이 대세인 일렉트로닉 음악들을 만들어내고 있고 팍셀 같은 경우는 다프트 펑크 말고 또 밑에 누구 있지? 동생들…

정승환 : 동생들~

정재형 : 근데 왜 갑자기 생각이 안 나지? 하여튼 다프트 펑크 일렉트로닉 계열과 곡을 같이 커버를 해서 굉장히 이슈가 됐던 친구고 친구들이고, 들어보시면 알겠지만 그런 디스코풍의 음악들을 굉장히 일렉트로닉으로 잘 표현해서 아마 듣고 있으면 혼자 감상할 수 있는 디스코다, 일렉트로닉이다라는 생각이 드는 그런 곡들을 쭉 조금 이렇게 뽑아봤어요.

정승환 : 그래서 소소한 파티!

정재형 : 그래서 나 혼자 즐길 수 있고 누군가 얘기하면서 또 말할 수 있는. 우리 때 또 우리 때라고 하는, 나 때는 말이야 맨 처음에 유학 가고 그랬을 때 사실 라운지 음악이라는 게 굉장히 유행했었을 때가 있었어요. 약간 그런 느낌의 약간 팝이라고 하는 게 어울릴 것 같아요. 약간 프렌치 팝 감성이 가득한 그런 곡들을 내고 골라봤습니다.

정승환 : 알겠습니다. 그러면 이렇게 해서 올겨울 집에서 혼자 들어도 좋은 음악들 소개를 좀 해드렸는데 이 가운데에서 하나 들어볼까요?

정재형 : 좋아요. 그러면 그 파셀의 곡을 한번 들어보면 어떨까요?

정승환 : 네! 좋습니다.

정재형 : ‘라이튼업’

[00:37:03] Parcels – Lightenup (*다시듣기에서는 재생 안 됨)

정재형 : 자~ 이렇게 해서 멜론 스테이션 오늘 음악 안테나의 정재형,

정승환 : 그리고 정승환과 함께하셨습니다.

정재형 : 저는 오늘 또 처음으로 멜론에서 팬들분과 또 청취자 여러분들 이렇게 직접 이야기 나누는 시간 가져봤는데 좀 또 다르네요. 좀 다르다는 느낌, 라디오 할 때 그 생각이 이렇게 좀 솔솔 나면서 라디오 즐거웠지라는 생각이 들고 또 승환 씨랑 또 오랜만에 이렇게 라디오 DJ를 하니까 또 즐겁네요.

정승환 : 좀 뿌듯한 마음이 드셨나요?

정재형 : 뿌듯한 것보다 되게 편하게 잘 맞는구나.

정승환 : 아~ 다행이네요.

정재형 : 우리 뭐 딴 거 이런 거 한번 해봐도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네요.

정승환 : 영광입니다. 저도 사실 오랜만에 멜론에서 이렇게 라디오 형식으로 또 인사를 드리게 됐는데 저도 뭐 이렇게 라디오를 떠난다고는 좀 하기 그렇지만 어쨌든 DJ를 안 한 지 좀 꽤 되기도 했고.

정재형 : 얼마나 됐어요?

정승환 : 엄청 오래되지는 않았어요. 몇 개월? 한 1년은 안 됐는데.

정재형 : 그 몇 년 했죠?

정승환 : 2년 했어요.

정재형 : 와~ 많이 했네! 오래 했네.

정승환 : 그래서 떠나 있는 시간이 되게 좀 어색하고 그랬는데 좀 반가운 마음이었고 저 역시도 이제 긴장을 좀 했거든요. 재형이 형이랑 한다고 그래가지고. 근데 이제 또 편하게 또 하셨다고 하니까.

정재형 : 너무 즐거웠는데요. (정승환 : 다행입니다.) 대본도 잘 찾아들어오고, 막 다른 데도 잘 갔다 오고. 그러니까 굉장히 자연스러웠어요. (정승환 : 감사합니다.) 아~ 그런데 우리끼리 이런다. (웃음) 듣는 분들이 어떻게 들었는지.

정승환 : 이렇게 중구난방이야? 막 이렇게 하실 수도 있는데 그 뭐 저희가 좋으면 또 그 마음이 전해질 거라는 또 믿음을 갖고.

정재형 : 뭘로 전해져?

정승환 : 편하게 하는구나~~ (웃음) 느껴지지 않을까. (정재형 : 그래요.) 또 저희 좋아해 주시는 분들께서도 많이 들으실테니까.

정재형 : 이신전심일 거예요. (정승환 : 인신점..) 이신 아니라 이심!

정승환 : 알겠습니다. 그럼 올해 좀 정리하면서 선배님의 내년 계획은 들었으니까.

정재형 : 아니 사실 올 한 해를 이렇게 또 라디오를 통해서 우리가 이랬습니다, 저랬습니다. 이런 얘기들을 하면서 아마 많은 분들이 아 나도 이랬네 저랬네 좀 그렇게 정리할 시간이 서로 되지 않았을까 생각이 들어서 뭔가 좀 뿌듯해지고, 내년의 계획들을 같이 얘기할 수 있어서 더 흐뭇한 시간이 아니었나라는 생각이 들어요. 더군다나 또 우리의 신곡까지 소개할 수 있었으니까 많은 분들이 좀 좋아해 주시지 않았을까라는 생각도 듭니다.

정승환 : 네.

정재형 : 차근차근 올 한 해 잘 마무리하시고 내년에 또 이렇게 뜻깊고 나만의 의미 있는 일들을 하나하나 정리해 보는 시간이었으면 좋겠고요. 우리 서로에게 마지막으로 덕담 하나씩 하고 헤어지면 어떨까요?

정승환 : 서로에게요? 지금 저희, 제가 선배님한테? (정재형 : 그래.) 어휴. 이런 거.

정재형 : 이런 거 좋아. 자꾸 나이가 드니까 (정승환 : 좀 어려운데.) 그런 거 받고싶어.

정승환 : 아~ 진짜요? (정재형 : 어.) 알겠습니다. 제가 그러면 장난기 빼고. 또 정재형 선배님과 이렇게 오랜 시간 함께한 건 아니지만 정말 늘 존경하는 선배님, 이렇게 또 함께하게 되어서 (정재형 : 너무 부끄러워.) 행복했고요.

정재형 : 덕담! 내년 덕담!

정승환 : 내년에는 꼭 그 계획하신 것들 잘 또 이뤄나가시고.

정재형 : 그렇게 뭉뚱그리지 말고 좀 구체적으로.

정승환 : 내년에 또 계획하신 그 미니 앨범과 그 일렉트로닉한 미니앨범, 피아노와 함께하는 그 앨범과 또 공연하신 정재형만 할 수 있다던 그 공연!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것이 무엇이든 성황리에 또 마치시길 바라고요. (정재형 : 캬하~) 또 내년엔 꼭 저에게 또 노래를 또 한 수 가르쳐 주시기를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정재형 : 내 생각에 저도 이제 덕담을 하자면 승환이 잘 될 테니까 조금 더 천천히 나를 잘 돌보면서 그렇게 한 걸음 한 걸음 갔으면 좋겠다. (정승환 : 감사합니다.) 라는 생각을 합니다. 오늘 이제 마무리할 시간이 다 됐네요.

정승환 : 네.

정재형 : 우리 또 다음 주에도, 다음 주가 아니구나. 곧 2부에 곧 2화로 우리 안테나 식구들이 나온다고 하네요.

정승환 : 아아~ 윤석철 씨, 권진아 씨, 이진아 씨가. 아아~ 왜 저희가 먼저 나왔을까요?

정재형 : 우리가 문을 열어줘야지~ 그래야 들어오지. (정승환 : 아아~~) 윤석철 씨, 권진아 씨, 이진아 씨도 굉장히 또 재밌잖아요. (정승환 : 그럼요.) 이 라디오에 굉장히 강하신 분들이니까 (정승환 : 맞습니다.) 아마 즐거운 시간 만들어주실 거예요. 또 이 뮤직비디오 또 노래에 관한 또 그들의 생각은 다를 수 있거든요. 또 제 얘기가 나올 수도 있겠네요. 유희열 씨 얘기가 나오고. 그런 부분들에 또 귀담아 들어주시면 또 좋을 것 같네요. 25일에 나온다고 하네요.

정승환 : 25일이요? 알겠습니다. 그리고 이제 저희가 또 마지막 인사드리기 전에, 오늘 음악에 이제 마무리 공식 질문이 있다고 하네요. 저희가 좀 대답을 해보도록 할 텐데. 먼저!

정재형 : 이런 거 아이돌 많이 하잖아요? (정승환 : 그쵸!) 나 이런 거 해보고 싶었어.

정승환 : 저희 또 안테나 아이돌이니까. 또 이런 거 해줘야 하거든요. 이따가 끝나고 저희 뭐 볼 하트 막 이런 거 해야 해요. 형, 모르셨죠?

정재형 : (웃음) 볼하트 뭐야아아아~

정승환 : 볼, 볼에 하트하는 그런게 있더라고요.

정재형 : 아아~ 정마아알? 아아~ 해야죠.

정승환 : 알겠습니다. 그러면 조금 보니까 질문이 좀 어려워요. (정재형 : 그래요?) 제가 먼저 질문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정재형에게 오늘이란?

정재형 : 아직 살아있구나. 언제 죽어도, 언제 죽어도 이상할 나이는 아니거든요. 이제.

정승환 : 무슨 말씀이세요! 아직 청춘의 한복판이시잖아요. (웃음)

정재형 : 그렇지. 긴 인생으로 보면 (정승환 : 그럼요.) 청춘으로 볼 수도 있는데. 살아있구나! 여러 가지 의미가 있을 것 같아요. 이렇게 여러 가지 의미가 있다라고 던지면 많은 분들이 더 그런가?라고 생각해 보는 그런 어떤.

정승환 : 아직 살아 있구나~ 뭔가 좀 의미심장한 그런! 그럼 다음 질문입니다. 정재형에게 음악이란?

정재형 : 제일 어렵다. 이건 좀 어려워요. 음악이란? 숙명!

정승환 : 숙명.

정재형 : 너무 그지같니?

정승환 : (웃음) 뭘..

정재형 : 너무 너무 비장하니? 그런가? 그냥 그러니까 아무리 편안하게 좀 재미있게 유쾌하게 유머러스 얘기하려고 해도 잘 안 되는 건 음악! 음악은 나에게는 어떻게 보면 그렇게 숙명 아니면 업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정승환 : 업보.) 음악을 떼어놓고 생각할 수 없는 시간을 살았기 때문인 것 같아요. 그럼 똑같이 공식 질문이라고 했으니까.

정승환 : 아~ 어려워요.

정재형 : 정승환에게 오늘이란?

정승환 : 오늘이란? 음… 좀 진부한 답변이겠지만, 제 남은 날들의 가장 (웃음)

정재형 : 다시! 다시!

정승환 : (웃음) 아~ 왜요? 왜 그런 말 있잖아요. 되게 멋있는 말, 내 남은 날들의 가장 젊은 날인가?

정재형 : 내가 제일, 내가 제일 이상하다고 생각하는 말이란 말이야.

정승환 : 그래요? 알겠어요. (정재형 : 그지 같은 말이라고 생각해.) 너무 어려워가지고. (정재형 : 다시 또 해.) 정승환에게 오늘이란? 음… 형, 나 이거 저 이런 거 어떻게 해야 해요? 저 아직 이런 거는 이렇게 순발력이 없는데. 아무튼 오늘이란…

정재형 : (웃음) 찐 당황했다!

정승환 : 어… 행복~ 행복하고 싶은 날. 매일매일 행복하고 싶잖아요.

정재형 : 맞아요. 그게 답일 수도 있죠. 진짜 행복하고 싶은 날. 오늘 눈 떠서 나 오늘 행복하고 싶다라고 그게 어떻게 보면 솔직한 얘기죠.

정승환 : 그렇죠.

정재형 : 정승환에게 음악이란?

정승환 : 음악이란, 너무 어려워요. 저는 음악이 너무 어렵고 그래도 결국에는 제가 제일 좋아하는 거. 그런 것 같아요.

정재형 : 너무 재밌는 게, 재밌는 사실 알려줄까요?

정승환 : 뭐가요?

정재형 : 50이 넘어도 음악이 어렵다.

정승환 : 그게 되게 반가우면서 되게 막 (정재형 : 짜증 나?) 짜증 나면서 반갑고 막 그 감정이 동시에 공존하는 거 알아요? (정재형 : 맞아맞아.) 아 이게 어렵지 않으면 재미도 없을 것 같아서. 알겠습니다.

정재형 : 뭔가 우리가 오늘 너무 또 편하게 또 너무 자유롭게 얘기한 게 아닌가 좀 걱정되기도 하지만 또 개인적으로 승환 씨랑 이렇게 오늘 2시간 너무 즐거웠거든요. 이제 정말 가야 할 시간인데 마지막으로 우리 청취자 여러분께 띄워드릴 곡 정하고 저희한테 인사드려야 할 것 같아요. 어떤 곡 띄워드릴까요?

정승환 : 그러면 선배님의 추천곡 가운데서 한 곡 더 들을까요?

정재형 : 그럴까요? 그러면 오늘 마지막 곡은 멜로디 갸흐도의 ‘이프 유 러브 미’라는 곡. 제가 이 곡 한번 띄워드리면서 좀 차분한 또 그다음에 분위기 있는 연말 맞으시라는 의미로 이 곡 들려드리도록 하죠.

정승환 : 네네.

정재형 : 지금까지 오늘 음악 안테나 정재형,

정승환 : 정승환이었습니다.

정재형, 정승환 : 여러분! 메리 크리스마스! 앤~ (웃음)

정재형 : 해피… 다시 하자. 이거 맞춰, 이거 딱 아귀를 맞추자.

정승환 : 네에~

정재형 : 그럼 이 곡을 끝으로 저희는 물러나가겠.. 아휴~ (웃음)

정승환 : (웃음) 물러나가겠습니다. (웃음)

정재형 : 그럼 이 곡을 끝으로 저희는 물러가겠습니다. 지금까지 오늘 음악 안테나의 정재형,

정승환 : 정승환이었습니다.

정재형, 정승환 : 여러분! 메리 크리스마스! (정승환 : 앤!) (정재형 : 해피!)

정승환 : 앤, 앤 아니에요?

정재형 : 앤 읽어야 되니?

정승환 : 앤 해피 뉴 이어~ (정재형 : 그래?) 메리 크리스마스 앤 해피 뉴 이어! 이렇게.

정재형 : 오케이~ 자! 지금까지 오늘 음악 안테나의 정재형,

정승환 : 정승환이었습니다.

정재형, 정승환 : 여러분! 메리 크리스마스 앤 해피 뉴 이어~

정승환 : 고맙습니다아~~!

[00:47:18] Melody Gardot – If you love 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