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101 Post @meet_the_seung

meet_the_seung

*실제 라이브는 2편으로 나누어져 있으나 합친 버전으로 기록함

talk

[00:00:34]
사람들이 좀 들어오고 나면 인사를 하겠습니다.

[00:00:52]
어, 이제 거의들 들어오신 것 같은데 예. 제가 지금 믿더승 계정을 음.. 회사한테 이제 얘기해서 지금 저희 집에서, 본가에서 (라방을) 켜고 있습니다. 이렇게.. 대단한 걸 기대하신 분들이 계실 수도 있는데 어쨌든 이렇게 소박하게, 소소하게 저희끼리 또 오랫동안 또 떨어져 있었으니까 그 얘기하고 그리고 새해 맞이 함께 또 할려고 이렇게 켰습니다. 막상 오랜만에 이걸 하려니까 어떤 말부터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네요.

우선, 계정을 받아서 이제 라이브를 켜고. 어, 지금 집에 가족들이 있어가지고.. 지금 여기는 저희 조카 방입니다(헛웃음). 조카 방이… 지금 제가 점령하고 있어서. 저희 조카 방에서 좀 제일 빛이 잘 드는 것 같아서, 여기서 (하게 됐습니다). 머리, 머리가 머리가 너무 눌렸는데…? 예.. 하여튼 여기서 지금 라이브 방송을 켰습니다. 저희 조카 방이 너무 귀여워서 구경을 시켜드리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또 우리 조카의 프라이버시가 있기 때문에 예 지켜줘야 될 것 같습니다.

아니 근데 너무 오랜만이고 뭐랄까 이게 너무 군인으로서 살아오다가 한동안, 다시금 이렇게 어떻게 보면 좀 원래의 제자리로 잠시나마 그런 느낌으로 다시 라이브를 하려고 하니까 이 정체성의 혼란이랄까요? 되게 뭐 어떻게 해야 될지를 모르겠는 예.. 그런 느낌이 좀 없지 않아 있는데. 어떤 이야기부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허어… (한숨) 그리고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얘기해도 되는지 잘 모르겠어서 어떤 걸 조심해야 하고 어떤 것까지 괜찮은지 그런 거를 제가 완벽하게 알지는 못해서 지금 이렇게 라이브 방송을 제멋대로 켜긴 했지만 괜찮은 건지 (웃음) 잘 모르겠습니다. 근데 뭐… 괜찮겠죠?

[00:04:33]
아무튼 다들 잘 지내고 계셨나요? 저는 잘 지내고 있었습니다. 벌써 이제 한 6개월 가까이 되어 가는데 그래도 이제 많이 적응한 것 같고 또 계속해서 더더욱 적응해 나가고 있는 것 같고. 지금은 현재 휴가를 나와 있는 상태예요. 어제, 어제 휴가를 나왔고(방송일이 24.01.01 이므로 23.12.31에 휴가 나옴). 원래 휴가를 조금 더 일찍 나오려고 했는데 이제 부대 일정 때문에 휴가가 또 한 번 밀려서 열심히 임무를 하고, 임무를 마치고 다시 휴가 조정을 해서 나왔습니다. 예, 어제부로 나왔고 어제 바로 이제 본가에 와서 어머니가 차려주신 밥 먹고 가족들이랑 새해 맞이 카운트다운 하고, 일어나서 떡국 먹고 예. 그러고 이제 지금 집에서 빈둥빈둥거리고 있는 중입니다.

목소, 이게 잘 들어, 잘 들리나요 여러분? 잘.. 목소리가 잘 들리고 있을라나? 잘 들리는지 모르겠네요. 그리고 좀 뭐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제가 워낙에 늦게 자는 편이어서 처음에는 군 생활에 대한 다양한 걱정들 중에서 그 잠에 대한 걱정이 좀 컸어요. 제가 워낙에 딱 이제 취침에 드는 시간이 보통 이제 군대에서는 기상 시간이거나 혹은 그 이후이거나 심지어, 그런 경우가 많아서 그걸 걱정했는데. 오히려 훈련소 들어가자마자 생각보다 거의 곧바로 적응을 했었던 것 같고 10시에 이제 취침인데 곧바로 잠들지 못하지만 좀 이렇게 뒤척이다가 그래도 한 12시 전에는 늘 자는 것 같아요. 그래서 휴가 나와서 어제도 좀.. 그래도 휴가 나왔는데 오래 좀 깨어 있고 싶다. 왜냐하면 이게 하루하루가 굉장히 귀하기 때문에. 좀 오랫동안 깨어 있으려고 해 봤으나 아, 2시를 못 넘기겠더라고요.

목소리가 변조돼요? 목소리가 왜 변조되지..? 근데 인스타그램이 뭔가 기능이 다양해진 것 같기도 하고. 뭐가 있나? 어우~ 이런 필터가 있구나~ 우와! 다양한 이런 기능이 있었군요. 워우! 원래 있었던 기능이~(말함과 동시에 핸드폰 추락해서 우당탕탕) 예… 이건 뭐야. 아무튼, 아무것도 없이 하는 걸로 하고! 허… 이건 뭐지? 아, 참여 요청. 목소리가 왜 변조가 되는지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뭐 제가 특별히 뭘 걸지는 않았는데 제 목소리가 바뀐 건가? 네. 하여튼 머리는 지금 이렇습니다. 많이 자라기도 했는데. 음, 잘 들리는 분들이 계시고 뭐 아니신 분들이 계시는 것 같은데 하여튼 저는 뭘 조치를 취한 게 없습니다.

[00:09:21]
무슨 얘기하고 있었어요 저? 무슨 얘기했지…? (한참동안 고민하다가) 취침 시간! 그래서 어제도 2시, 2시 조금 넘어서 ‘아 도저히 안 되겠다’ 하고 어제 이제 가족들도 좀 일찍 자서 혼자서 이제 편의점에서 맥주 사와가지고 집에서 그냥 맥주 한잔 마시고 잤는데 확실히 생활, 생체 리듬이 일정하게 살고 거기에 이제 고정, 적응이 되다 보니까. 어… 그렇게 됐습니다. 제가 좀 어색해하고 말을 조금 더듬어도 여러분들께서 너른 양해를 해 주시길 바래요. 왜냐하면 일단 오랜만이라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살짝 조금 감을 잃은 것도 있고 음… 또 아무래도 이제 군대에 관해서 저의 군 생활에 관해서 궁금하신 이야기들도 많을 수 있는데 제가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이야기를 해야 될지 잘 필터링을 해야 돼서 그거에 대한 조금.. 음. 그게 있을 수도 있습니다.

[00:11:19]
여러분들의 안부를 묻고 싶어요. 다들 잘 지내고 또, 그니까 저는 여러분들의 어떤 소식들을 간간히 이렇게 찾아보기도 하고 전해 듣기도 하는데.. 여러 감정이 있지 않을까. 원래는 더 자주 만날 수 있었는데 그게 어려워졌고. 제가 뭐, 지난… 작년이 됐네요 이제. 지상군 페스티벌이나 이런 어떤 공연들에 오신 분들은 또 그런 걸로 소식도 듣기도 하지만. 음.. 확실한 건 전만큼은 못하니까 그런 것들에 대한 아쉬움도 분명히 있을 거고. 또 그럼에도, 이런 와중에도 어떤 기회로 소식을 또 전할 수 있다는 사실에 또 감사하기도 하고. 예 뭐 어쨌든 저는 군인으로서 맡은 임무를 열심히 수행 중에 있습니다. 원래였으면 어제 작년, 그러니까 재작년이죠. 작년에 이제 콘서트 하고 이제 어제부로 2023년의 <안녕, 겨울>이 끝났을 날인데 저도 여러분만큼이나 묘한 감정이 들더라고요. 음… 그렇게 있습니다.

지금 휴대폰 배터리가 없어서 보조 배터리로 충전을 하고 있는데 충전을 하면서 이제 휴대폰 세워놓고 있으니까 약간 불안 불안하네요, 넘어지려고 해서. 댓글을 좀 읽어볼까? 아니 뭐~ ‘여전히 귀엽고 여전히 예쁘다’ (웃음) 뭐 이런 이야기를 주로 많이 하시는 것 같은데.

[00:14:03]
(Q) 올해 승환이의 첫 곡은 뭐였을까?
12시가 땡하고 혼자 이제 저기 부엌에서, 부엌이라고 해야 되나? 다이닝 룸에서 (헛) 맥주 마시면서 어떤 곡을 들을까 하다가 조금 되게 잔잔한 노래를 듣고 싶은 거예요. 그래서 그 루시드폴 형의 ‘안녕’이라는 노래를 들었어요. 첫 곡으로 새해 첫 곡으로 ‘안녕’을 듣고. 그다음에 좀 희망찬 노래를 듣고 싶어서 정말 오랜만에, 참 예전에는 진짜 귀에 닳도록 듣고 좋아했던 밴드였는데 시규어 로스의 ‘호피폴라’라는 곡을 들었습니다. 들으면서 어떤 이런 벅차고 희망찬 이런 기운으로 올 한 해를 또 보낼 수 있으면 좋겠다 그런 생각을 했어요. 아 여러분은 또 제 노래로 새해 첫 곡을, 했군요. (한숨) 하고 싶은 이야기가 참 많아요. 그 들려줄 이야기가 예. 들려줄 이야기가 참 많은데, 너무 많다 보니까 이제 제 안에서도 정리가 조금씩 필요하고.

어, 예. 이제는 후임도 이제 들어왔습니다. 후임도 들어왔고. 제 밑으로 이제 두 기수가 벌써 후임이 들어왔어요. 그거 보면서 아 시간이 흐르고 있구나. 응. 모자 그냥 벗을까요? 좀 제가 뭐 머리 감고 별로 뭘 하질 않았는데. 지금 군인이니까.. 그냥 그런 대로 예. 괜찮겠죠?

[00:16:39]
(짖궂게 웃음) 후임이 지금 채팅을 달았네요.
김민재 일병 : ‘정승환 일병님 혹시 라면 하나 꺼내 먹어도 됩니까?’
(스읍) 되겠냐고 꼭 얘기해 주고 싶네요. 되겠니?
아니 그렇게들~ 제가 이제 원래 그 얘기를 했잖아요. 군대 휴가 나오면 라방 켠다고. 그래서 그런 얘기를 이제 저 휴가 나오면서 얘기를 했더니 꼭 보겠다고 다들. 선임도 그렇고, 동기도 그렇고 보겠다고. 얼마나 또 놀릴라고~ 아무튼 예.

[00:17:35]
(갑자기 군인 말투 장착) 정승환 일병 : “어떤 라면을 먹으려고 하는 거지 일병 김민재?”
어, 근데 라면 얼마 안 남았을 텐데..? 뭐 아무거나 먹도록 하고.
민재. 민재 씨의 우리 팬분들도 혹여나 이 방송을 보고 계실 수도 있고 나중에 또 접하실 수도 있으니까. 근데 뭐 또 제가 대신 전하는 것보다 본인이 직접 또 저처럼 어느 날에 직접 안부를 또 얘기를 하는 게 아무래도 예의일 테니, 너무 잘 지내고 있고 지금 막내- 저희 생활관 안에서는 막내이긴 한데. 민재도 이제 어느덧 후임이 들어왔고 굉장히 저희들 내에서 분위기 메이커이면서, 저희의 어떤 댄스 지도 선생님이기도 하면서 음. 여러모로 재밌습니다, 민재 덕분에 참 재밌고. 제가 민재를 참, 식구끼리 장난을 참 많이 쳐가지고 민재도 너무 좋아하고 (웃음). 라면 뭐 남는 거, 뭐뭐 뭐 있는지 모르겠는데 그때 뭐 달았나? 하여튼 맛있는 거 아무거나. 오모리 김치찌개 라면이 남아있을 수도 있으니까 그거를..(피식) 저희의 그 식량이 있거든요. 저희들의 어떤 그, 보관하고 있는 식량 창고 같은 게 있는데 잘 꺼내서 먹기를 바라고. 아무튼 김민재 씨, 역시 김민재 군. 제 후임. 제 맏후임이죠. 정말 하늘처럼 저를 섬겨주시기를 바라고 모쪼록 저랑 뭐 2개월 차이이긴 합니다만 군대 안에서는 정말 (허우~) 말해 뭐해요? 정말 엄청난 또 차이이기 때문에(실소) 언제나 저를 떠받들어서 섬기고, 존경하고, 상명하복하고 언제나 그래 주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어 지금 너무 잘하고 있어요 민재씨. 조금만 더 분발해 주시기를 바라겠습니다.

[00:20:47]
예 오늘 떡국 먹었어요. 오늘 떡국 먹었고. 어머니가 떡국 만들어주셔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민재 씨는) 라면 드시러 갔나 봐요. 아무튼 그래서 이제 이렇게 또 방금 들어온 민재 씨처럼 후임도 생기고 시간이 흐르고 있다는 걸 좀 체감을 하고 있습니다. 저도 이제 선임 동기들과의 어떤 친밀도도 많이 좀 쌓였고 그리고 이제 군악대이다 보니까 계속해서 좀 사회에 있을 때랑 또 다른 정말, 중창도 하고 계속해서 음악을 좀 해나갈 수 있다는 점이 참 큰 장점인 것 같고. 그리고 배우는 것도 정말 많고, 네. 그래서 이 시간을 잘 보내야겠다라는 생각을 참 많이 하고 있습니다. 이 시간을 잘 보내서 이 안에서 음악적으로 더 성장을 하면 좋겠다.

[00:22:27]
그리고 밥도 되게 맛있어요. 뭐 사람의 입맛, 취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제 개인적으로는 저희 부대 밥이 정말 맛있습니다. 정말 잘 나오고. 김치가 전 개인적으로 되게 맛있고. 진짜 메뉴가 야~ 군대에서 이런 걸 먹을 수 있다니 싶은 그런, 맛있는 메뉴들이 정말 그때그때 다르게 잘 나오고. 그래서 군대에 있으면서 좋은 건 정해진 시간에 일어나고, 정해진 시간에 삼시 세끼 다 먹고, 정해진 시간에 자고 그렇게 매일매일 살다 보니까 안 건강해질 수가 없는 것 같아요. 뭐 특별히 뭘 해서 다치거나 하지 않는 이상은 정말 건강해질 수밖에 없는 그런 것 같고. 또 뭐랄까, 예. 어떻게 보면은 시키는 것만 그냥 하면 되니까 어떤 면에서는 조금 마음도 편한 점도 있는 것 같고. 예, 그렇습니다.

[00:23:55]
(Q) 쉬는 시간에는 뭘 하냐?
쉬는 시간에도 언제나 이 군인으로서 어떻게 하면 더더욱 나라를 위해서 임무를 잘 수행해 나갈 수 있을지 언제나, 이제 쉬는 시간을 개인 정비 시간이라고 하는데 개인을 항상 정비하고 마음을 다잡고 군인 정신을 다시 한 번 되새기고 전우애를 확인하고 (웃음) 그러면서 휴대폰을 사용할 수 있는 시간에는 음악을 듣고. 그러면서 ‘위국헌신이란 무엇인가, 군인 정신이란 무엇인가’ 뭐 그런 것들에 대해서 언제나 고뇌하고 고찰하면서 저의 쉬는 시간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앞에 군대에서 보내준 프롬프터라도 있는줄..) 주말에 이제 좀 쉬는데 주말에는 또 다가올, 또 이제 주중에 해 나가야 할, 또 헤쳐나가야 할 그런 것들에 대한 정비를 또 하고 침대에 누워서.. 그러니까 쉬는 시간에도 언제나 (자기가 생각해도 웃긴지 웃음 터짐ㅋㅋㅋ) 나라 생각 하면서 그렇게 지내고 있습니다. 너무 피곤할 때 그냥 정말 잠만 자기도 하고~

어우, 그리고 이제 김민재 씨가 그게 있어요. 저희 생활관에서 뭐랄까 운동, 뭐라고 해야 되지? 운동을 독려하는! 항상! 선임들을, 정해진 시간에. ‘뭐 정승환 일병님~ 누구누구 상병님~ 운동하러 가셔야 합니다. 왜 운동을 안 하십니까?’ 하면서 굉장히 또 뭐랄까 음 압박을 하기도 하고. 운동 안 하면 막 ‘실망입니다’. 아 운동 전도사, 예 운동 전도사. 민재 씨는 정말 꾸준하게 운동을 해요. 뭐 어떤 상황 때문에 하기가 어려운 상황이 아닌 이상은 운동을 항상 제 시간에 이렇게 딱딱 열심히 하고. 이게 민재 씨 얘기를 제가 너무 많이 하는 게 또 민재 씨 팬분들한테 실례일 수도 있으니까 좋은 이야기를, 아 좋은 이야기밖에 없어요! 항상 정말 열심히 잘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민재 씨 따라서 저도 이제 체단실(=체력단련실)이라고 하죠. 내려가서 같이 팔굽혀펴기도 하고 서로의 가동 범위 같은 것도 봐주고. 이, 뭐라고 하죠? 이제? 고정한다고 하나? 가동 범윜ㅋ….(어이없는 웃음) 가동 범위 같은 거 또 봐주고 서로의 몸이 얼마나 벌크업됐는지 거울에 비친 서로의 모습을 보면서 ‘어, 우리 참 괜찮은 군인이다’ 하면서 (웃음) 또 이제 아마 돌아가면은 ‘왜 없는 말을 막 지어내십니까?’ 이러겠네~ 굉장히 열심히 운동하는데 제가 막 운동할 시간 되면 도망다니고 막 그러기도 합니다. 아무튼 그렇게… 잘 (ㅋㅋㅋ) 지내고 있습니다.

[00:27:35] *가상 협곡 레퍼토리 또 시작됨
요즘에 좀 어우 좀.. 거울을 보면서 좀 많이 놀래요. 아, 몸이 너무 화가 났다. 너무 열심히 했나 운동을? 스읍.. 이거 여름에 정말 큰일 나겠다. 안 되는데? 나… 너무 건강한 모습을 보니. 발라더가.. 제가 늘 얘기하지만 어떤 결핍의 미학이라는 게 있잖아요. 좀, 어딘가 조금 사연이 있어 보이고 어딘가 좀 아픔이 있어 보이고. 좀 그런 모습이 있어야 되는데 자꾸만 이제 너무 건강해지고, 자꾸 막 몸이 불고, 막 근육들이 막! 계속! 고함치고! 너무 막 이렇게 옷을 찢고 나오려고 하니까 좀, 개인적으로 좀 곤란하고 난처합니다. 그래서 좀 민재 씨랑 좀 거리를 두려고 요즘에 좀 하고 있습니다 예. 왜냐면 좀 발라더로서 어떤 본분을 다하지 못하는 것만 같아서. 몸이 화를 너무 내니까~

[00:28:58]
(불신이 가득한 어스들의 채팅을 보며 웃음) 예..ㅎㅎ 믿거나 말거나 뭐 여러분들의 자유지만~ 어차피 제가 늘 말합니다. 이 옷가지 너머 속에 있는 저의 협곡들은 저만 볼 거기 때문에 그냥, 굉장히 좀 엄청나구나! 정도로만 그냥 알아두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아 근데 이게 하… 아무튼 너무 벌크업 하고 너무! 너무 막! 건강해 보이지 않으려고 네. 발라드로서의 또 본분을 다 지키려고 좀 어느 정도 조절을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자…. (빵 터짐) 이젠 약간 좀 전설 같다고 네. 그렇게 말씀을 하시네요. 어우, 진짜 너무 많은 얘기들이 있어서 야.. 이걸 어떻게 (다 읽지). 또 뭐 궁금한 거~?

[00:30:08]
(Q) 옷에 뭐가 튄 건가요?
옷에 뭐 튄 거 아닙니다. 이거 이, 이.. 디자인입니다.
(이어서 채팅 읽는 중) 전설은 전설일 뿐…

[00:30:37]
(Q) 훈련소썰 들려주세요~
훈련소! 아~ 훈련소는 이제 제가 또. 굉장했습니다 진짜. 훈련소는 이게 되게 웃긴 게, 군입대를 기준으로 생각하면 얼마 안된 것 같은데 훈련소를 생각하면 되게 오래 전 같아요. 때는 바야흐로 굉장히 좀 무더운 여름이었죠. 7월 그리고 또 8월이었는데. 어… 굉장히 또 힘들었습니다 저는. 이게 나이를 좀 먹어서 (웃음) 가다 보니까 체력이 생각보다… 처음엔 조금 고생을 했었고. 왜, 구보라고 하죠? 뜀걸음이라고 하는데 그런 거 할 때는 좀 ‘아, 내가 조금 힘들구나’ 그런 생각을 좀 많이 했습니다.

그 같은 동기들 친구들이 막 03년생 심지어 04년생, 이렇게 좀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친구들이 많았어요. 그러다 보니까 이걸 어떻게 적응을 해나가야 할지에 대한 고민도 있었는데 뭐.. 저희 훈련소 동기들 모두가 동의할 거라고 감히 확신하지만 너무너무 잘 지냈고 너무너무 재미있게 그 힘든 와중에도. 그리고 어떻게 보면 조금 아주 유쾌하지는 않은 상황이잖아요, 그 안에 있으면서. 근데 우리에게 주어진 어떻게 보면 좋지 않은 환경과 상황과 감정들 속에서도 아주 작은 행복과 즐거움을 놓치지 않으려고 되게 애썼던 것 같아요. 그래서 그런 작은 거 하나에도 정말 배꼽 잡고 까르르까르르 웃고 또 힘든 훈련할 때 또 서로의, 또 이제 이렇게 힘이 되어주고 기댈 곳이 되어주고. 그런 시간을 이제 보내면서 ‘이런 게 또 전우애라는 거구나’ 그런 생각을 하기도 했고. 지금도 계속 연락을 나눕니다. 저희 훈련소 친구들이랑 계속해서 연락을 나누고. 또 다 군악대 간 친구들이었어서..
이제 저는 제가 사회에 있을 때는 저의 나이가 많다고 생각한 적이 없고, 물론 지금도 그렇지만, 이제 그 친구들에게는 또 너무.. 너무 형이다 보니까 자꾸 늙은이 취급을 하더라고요. 그러면서 또 놀리기도 하고. 그러면서 제가 20살 때 아직 초등학생이거나 중학생인 친구들이랑 지금 같이 군 생활을 하고 있는 거니까 그런 거 생각하면 막 ‘형 너무 어르신이에요’ 이러면서 놀리기도 하고. 그러면 이제 제가 또 되게 험악하게 욕하고 그러면서 제재하고 (ㅎㅎ) 기강 잡고 그러면서~ 아무튼 진짜 재밌게 잘 보냈던 것 같습니다. 친구들도 저를 되게 잘 대해줬고, 잘 배려해 주고 받아들여줬고, 저의 노력에 대해서도 알아줬고.. 예 저도 많이, 서로 이렇게 좀 많이 애썼던 것 같아요. 하여튼 그러면서 잘 보냈습니다. 훈련들도 무사히 잘 수료했고.
중대장 훈련병을 제가 했었는데 어떻게 하게 된 경위는 제가 말씀을 드려도 될지는 모르겠어요. 그래서 어쨌든 중대장 훈련병이었다는 거는 많이들 또 알고 계시니까. 할 수 있는 최대한 맡은 바를 잘 해내려고 열심히 했습니다. 수료식 날 이제 지휘자 훈련병이라고 해서 이렇게 마이크 차고 그런 것도 하고.. ‘연대장님께 대하여 받들어 총! 세워 총!’ 이런 것도 다 하고. 어떻게 보면은 육체적으로 가장 힘들었던 게 이제 또 훈련소였지만 가장 또 제일 재미있었던 것도 훈련소였던 것 같아요. 근데 이거는 군대를 다녀오신 많은 분들께서 또 공감을 하시더라고요. 재미있게 잘 보냈고. 또 뭐가, 뭐가 궁금한가요?

[00:36:21]
(Q) 훈련소 또 가라고 하면 또 가실 건지..
훈련소 또 가라 하면 또 가냐고요? 음~ 새해 첫날부터 굉장히 또. 예, 덕담 감사합니다.
안 갑니다~ 아이, 가고 싶어도 못 가죠! 가고 싶습니다!! 다만, 못 갑니다. 네, 안 갑니다. (웃음) 훈련소 얘기, 훈련소 얘기했고.

[00:36:53]
(Q) 사격 잘 했나요?
사격 잘했냐고~ 예 저 사격 와… 장난 아닙니다 정말. 그냥 아 나는 천상 군인인가 뭐 그런 생각하면서 수료했다는 점만 여러분들 알아주시기를ㅎㅎ 벌써부터 이 군대 썰 풀면서 되게 이렇게 뭐라고 하지? 허세, 허세가 좀 많이 생긴 것 같습니다.

[00:37:47]
(Q) 특급 전사 받았나요?
아, 아니요! (웃음) 뭐 사격도 하고 수류탄도 던지고 했습니다. (어스 채팅 : 말뚝 절대 금지에요!!) 음~ 말뚝? 금지입니다.
예~ 너무 잘 알고 있습니다.

[00:38:14]
(Q) 오늘은 뭐 했어요?
오늘은 일어나서 떡국 먹고 그냥 집에만 계속 가족들이랑 시간 보냈습니다. 가족들과 지금 보내고 있고 가족들도 면회를 왔었고.

[00:38:29]
(Q) 밥은 입에 맞나요?
예. 밥, 아까 얘기하긴 했지만 밥 진짜 맛있습니다.

[00:38:46]
(Q) 여전히 글은 쓰시나요?
아… 글? 이제 군 생활하면서 남는 시간 동안에 글도 쓰고 나름대로의 곡 작업 같은 것도 하려고 좀 나름대로는 좀 해보고 있는데. 이게 어쨌든 지금 현재 제 신분에서 우선순위라는 게 있잖아요. 해야 하는 것들? 그러니까 뭐 임무라고 하죠. 이제 군악병으로서의 공연은, 공연이지만 엄연히 임무이기 때문에 굉장히 중요해요. 그래서 그런 것들을 좀 생각보다 그게 굉장히 많아서 그것들을 하다 보니까 제가 계획했던 예상했던 만큼은 좀 어려운 것 같아요.

[00:40:06]
(Q) 서동환 작곡가 면회 왔나요?
동환이, 예. 서 작가. 동환이도 면회를 왔었고.
임무를 가장 귀엽게 해 나가시는 것 같나요? (채팅 읽는 중)

[00:40:27]
(Q) 자대 첫날 어땠나요?
‘군대구나, 이제 시작이구나’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Q) 춤 업데이트 중인가요?
춤 연습하고 있는 거, 지금은 없습니다. 얼마 전에 이제 세븐틴이 아니라 저, 부승관[부석순이 맞음]의 ‘화이팅 해야지’를 했는데 그때 우리 또 김민재 일병이 아무래도 저희 중에서 가장 춤을 잘 추다 보니까. (멈칫) 아, 잘 춘다? 저랑 이제 우열을 가리기는 좀 어려운데 조금 장르가 달라요. 저는 현대무용 쪽이고~
(라방 버퍼링 심해서 목소리 끊김) 지금은 어때요? 지금도 (끊겨요)?

[00:41:26]
예 부석순. 제가 부석순이라고 안 했나요? (버퍼링) 지금은 괜찮아요? 어 다시 돌아왔다고.
아, 제가 부승관이라고 했습니까? 예 부석순! 부석순의 ‘화이팅 해야지’. 또 궁금한 이야기들이 있을까요?

[00:42:36]
(Q) 휴가 계획이 있나요?
일단 가족들이랑 좀 시간을 보내고, 친구들도 좀 만나고. 사실 제일 큰 거는 뭘 어떻게 뭘 하겠다보다도 좀 편안하게 쉼을 좀 얻으려고 합니다.

[00:42:58]
(Q) 운 적 있나요?
(푸핫) 아직까지 운 적은 없습니다 다행히~ㅎㅎ 재밌는 이야기가 또 뭐가 있을까? 꽤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

[00:43:30]
(Q) 화생방 잘 했나요?
화생방도 예, 잘… 무탈하게 잘. 아주 잘 했습니다. 해냈습니다!!

[00:43:44]
(Q) 제일 힘들었던 추억이 뭔가요?
일단 그런 게 좀 있었어요. 뭐 어쨌든 낯선 환경에서 낯선 사람들과 24시간 붙어 있는 거잖아요. 그 과정에서 저는 어쨌든 굉장히 독립적인 생활을 한 지 오래 되었고. 그리고 이제 나이, 연령… 그러니까 그렇게 그런 시간을 꽤 오랫동안 보내오다가 조금 연령대 차이가 조금 있는 낯선 사람들과 24시간 붙어 있으면서 이게 뭐 회사 생활 같은 것도 아니고 또 군대라는 조직이 갖고 있는 다양한 특수성들이 있는데 그런 것들을 다 함께 좀 적응해 나가야 하는 그 과정이 사실 쉽지는 않았죠. 어쨌든 군인으로서는 가장 서툰 입장이고 상황이었으니까 그런 것들을 계속 배워나가고, 적응해 나가고. 그리고 뭐 간혹 가다가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들에 대해서 어떻게 좀 지혜롭게 받아들이고 헤쳐나갈까 그런 것들에 대한 어려움은 물론 있었죠. 근데, 아주 쉽고 아주 편안하고 순탄하다면 그건 거짓말인 것 같아요. 어떤 사람이든, 어떤 군인이든. 그런 것들을 어떻게 하면 지혜롭게 헤쳐나갈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을 계속해서 해왔고, 나름대로 잘해나가고 있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그래도 함께 생활하는 사람들이 다 좋은 사람들이어서.. 저희 선임분들도 그렇고, 예. 일단 다 노래를 너무 잘하는 사람들이어서 또 다른 배움을 많이 얻고 있습니다. 잘하고 있는지 객관적으로 잘하고 있는지는 모르겠어요. 근데 나름대로 그, 잘하는 것의 기준에 가깝게 해나가려고 하고 있습니다.

[00:46:53]
(Q) 군대에 눈 온 적 있나요?
예 있어요. 족구는 아직 못했고 축구는 몇 번 예, 했어요.

[00:47:06]
(Q) 혹시 귀신을 보았나요?
귀신은 안 봤습니다.

[00:47:13]
(Q) 공연하다가 가사 틀리면 어떡해요? 프롬프터 없던데.
어유~ 그래서 열심히 잘 외워야 됩니다. 뭐 당연한 거죠 예~ 가끔 가다가 뭐 틀리기도 하는데.. 잘~ 스무스하게, 임기응변으로 잘 이겨내고 있습니다.

(핸드폰 넘어져서 또 우당탕탕) 어머머~ 죄송합니다. 가족들 소리가 난다고요? 예 지금 조카랑 누나랑 무언가 굉장한 토의를 하고 있는 것 같은데. 이 충전기를 빼야겠다.

[00:48:26]
(Q) 조카는 많이 컸나요?
예 조카 많이 컸어요. 이제 오늘부로 10살이 되어서. 제가 20살 때 태어났는데 이젠 말도 잘하고 여전히 너무 귀엽지만, 너무 예쁘지만 가끔 굉장히 애기일 때의 조카가 문득문득 그립기도 합니다. (시간이 너무 빠르다는 어스들) 그쵸, 벌써 10살이에요. 이제 초등학교 3학년이에요 이제. 그니까 세월이 이렇게 흐릅니다 여러분~ 저도 이제 만 나이, 익숙하지 않은 만 나이로 하지 않는다면 이제 29살이 된 거고. 그러면 이제 제가 케이팝스타에 나왔던 고등학교 3학년, 19살에서 이제 10년 전인 거죠. 이제 10년의 시간이 흐른 거죠. 2024년이잖아요 이제, 2014년이었으니까.

그러니까 이게 그런 시간들을 이제 보내면서 어제 어머니랑 그런 이야기를 했어요. 참 엄마가 보기에 또 어머니 또래의 그니까 저보다 나이가 또 훨씬 많으신 분들이 보시기에는 저는 아직 굉장히 또 어린 나이고 창창한 나이이겠지만, 어 그리고 저 스스로도 제가 아직 굉장히 창창하다고 생각을 진심으로 하고 있지만 ‘어떤 시절을 보내오고, 보내고 있다’라는 생각을 유독 많이 하게 된다. 한 스물 일곱도 아니고 한 (스물)여덟부터 딱 되자마자 그런 생각을 참 많이 했던것 같아요. 그런 생각을 하면서 지난 시간들을 돌아보게 되는 거죠. ‘나는 한 인간으로서 얼마나 성장했을까?’

근데 좀 제 개인적으로 좀 아쉬움이 많더라고요. 관점에 따라서 누군가가 봤을 때는 많은 것을 이루기도 했고 감사한 삶을 살아왔고. 그건 제가 생각해도 동의하는 부분이지만, 그냥 다른 거 다 차치하고 한 인간으로서 얼마나 나는 성장했을까 이 20대라는 이 시절을 통해서. 그렇게 생각했을 때 ‘나는 내 스스로 얼마나 치열했지?’ 뭐 그런 생각을 하게 되더라고요. 제 개인적인 기준으로서는 여러 아쉬움들이 있기도 하고, 그 20대라는 게 뭐 다 그렇지도 않고 절대적인 어떤 정의도 아니지만 굉장히 무모하고 서툴고 막 깨져도 보고 부딪히면서 넘어지고 다시 바닥치고 훌훌 털고 일어나서 언제 그랬냐는 듯이 다시 또 나아가고 그런 과정의 연속이잖아요. 모든 20대가 다 그렇다라고는 할 수 없겠지만.. 근데 그런 차원에서 봤을 때 나의 20대는 얼마나 주체적이고 얼마나 무모했고 또 그 과정 속에서 많은 것들을 배우면서 성장하고 했나. 이런 생각을 했을 때 ‘아, 앞으로 더 열심히 해야겠다’ 어쨌든 그런 결론에 도달하게 되죠. 잘 산다는 게 뭘까, 그런 생각을 참 많이 하게 됩니다. (소리가 잘 안 들리나요?) 그래서 좀 그러고 싶더라고요. 아, 나는 조금 더.. (웃음) 우리 조카 노래 부르네~ㅎㅎ

[00:53:09]
20대, 아직 남아있지만 이 더 이상 돌아갈 수도 없고 바꿀 수도 없는 내가 보내 온, 보내버린 그 시간들을 – 그 안에는 좋은 것도 있고 아쉬움도 있고 다양하게 있지만 – 좋든 좋지 않든 더 이상 이제 내 손을 완전히 떠나간 시간이잖아요.
그럼 나는 잘 산다는 건, 앞으로 잘 살아나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돌아 지나온 시간을 아름답게 추억하는 거. 그러니까 아름답게 추억하려고 노력하는 것도 잘 살아가는 방식 중에 하나인 것 같아요. 그래서 후회 없이 좋았든, 후회가 가득하든, 미련이 가득하든 더 이상 어찌 할 수 없는 그 시간들을 내가 생각으로써 아름답게 추억하려고 하는 거. 그렇게 계속 바라보려고 노력하는 거? 아름답게 추억하는 것도 노력이 필요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이게 군대에 있으니까 그런 이런 생각들을 좀 많이 하게 되는 것 같아요. 그런 면에서는 좋아요. 뭔가 되게 근원적인 생각들을 하게 되고 그 고민을 충분히 할 수 있도록 환경이 좀 조성이 되어 있달까? 그러, 그렇습니다. 제 말이 저에게만 해당하는 정의이거나 진리일 수도 있겠죠. 근데 음,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00:55:17]
어… 이 시간을 아까 케이팝스타가 2014년이고 이제 10년이 지났다고 했는데.. 그때부터 함께 해주신 분들도 계시잖아요, 그때부터. 그러면 시간은 모두에게 공평하게 흐르니까 나한테 10년이면 그 사람한테도 10년인 거니까 나랑 같은 감정을 또 공유할 수도 있겠다, 이 쌓인 시간만큼. 그리고 그 시간 동안 참 함께였다는 게 얼마나 귀한 일인가. 그냥 그 자체로 참 귀한 일이다 라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됩니다. 저랑 같은 시간을 돌아볼 거잖아요. 물론 그 사이 사이에 조금씩 많이 다를 수도 있지만, 받아들이는 것도 다를 수 있고. 근데 꽤나 많은, 10년이라면. 10년이면 겹치는 추억이 굉장히 많을 텐데.. 같은 장면을 같은 순간을 돌아보고 추억할 수 있다는 건 얼마나 귀한 일인가 그런 생각도 들고. 뭐 10년이 아니라 5년일 수도 있고 3년일 수도 있고 1년일 수도 있고 반년일 수도 있지만.. 뭐가 됐든 간에 같은 시간을 쌓아나간다는 건 정말 귀한 일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더더욱 가수로서, 연예인으로서랄까? 가수로서 같은 추억을 공유할 수 있는 팬이라는 존재는 너무 위대하고 귀한, 일방적인 게 아니라 상호 간에 그렇다는 게 진짜 감사한 일인 것 같아요.

[00:57:26]
뭐 어떤 계기로 함께하지 못하게 되더라도 지나온 시간은 아까 얘기한 것처럼 좋든 싫든 이젠 더 이상 건드릴 수 없잖아요, 바뀔 수 없고. 그 말인 즉슨 같은 추억을 돌아볼 수 있다는 거고, 그런 생각이 드니까.

[00:57:46]
어, 근데 인스타 라이브 왜 1분 40초 남음 이렇게 뜨지? 1분 36초 남음. 이게 자동으로 꺼지나 봐요.

(채팅 읽어줌) 듣다 보니 F될 것 같아요. 제가 너무 감상적이었나요? 근데 조금 감상적일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군인이라는 신분의 특성도 있고 제가 보내온 시간들이 이만큼 쌓여 있기 때문에 감상적일 수밖에 없는 순간들이 좀 있는 것 같습니다. 1시간 하면 자동으로 꺼지나 봐요. 다시 뭐 키면 되지~

자, 정승환의 <안녕, 겨울> 1부 이렇게 또 마칠 시간이 다가왔고요. 저희는 잠시 음악 듣고 와서 2부로 또 찾아오도록 하겠습니다. 남은 시간 동안 저희 문자 몇 개 좀 읽어볼게요.

우리 에이프릴리1004님께서
‘함께할 수 있어서 감사해요.’ 보내주셨고요.
‘나의 자랑스러운 스터’라고 또 보내주셨습니다.

포도리2016님께서 ‘무슨 스터죠? 햄스터인가요?’
머리가 짧으니까 더 햄스터 같나? 아무튼 현재 시각이 17초 가량 남았고 예 꺼지면 뭐 다시 켜겠습니다.


– 1부 끝-

[00:59:55]
2부가 시작되었습니다. <안녕, 겨울> 2부 시작!
2부 첫 곡은 어떤 곡을 들려드려야 할지.. 음악의 숲은 원래 2부가 찐이었다고 했죠? 예.. 맞아요. 음악의, 음악의 숲도.

아무튼 여러분! 제가 조금 첫 휴가이기도 하고 얼마 그리 길지 않은 시간이지만 군인 신분으로 지내고 적응하는 과정 속에서 참 많은 생각들을 하게 되었고 또 공교롭게 그 와중에 저의 또 쌓여 있는 시간들이 돌아보니 참 많이도 쌓여 있어서 그런 것들에 대한 생각을 참 많이 하게 되는 또 시간이기도 해서 이렇게 라이브 방송을 통해 조금 감상적인 이야기들을 좀, 감성에 젖는 시간이 되기도 했습니다. 근데 진심이에요. 진심으로 그렇게 생각을 해서 진심으로 했던 생각들을 나눈 시간이었다.

(버퍼링 때문에 끊김 현상)

[01:01:38]
청소기를 돌리고 있네요ㅎㅎㅎ 청소기 소리 들리나? 예.. 아무튼 그렇습니다. 또 군대 얘기를 할 게 또 있나 훈련소 얘기? 군 생활 얘기 제가 말을 하면서 계속 괜찮나, 이 얘기 괜찮나 이런 것들을 계속 나름대로 필터링을 하다 보니까 계속 조금씩 말이 좀 느려지기도 하고 버벅거리기도 합니다. 좀 이해해 주시기를..

[01:02:36]
(Q) 좋아하는 걸그룹?
근데 진짜 걸그룹 영상을 정말 어딜 가나 이렇게 틀어져 있더라고요. 식당에서도 그렇고 정말 다양한 몰랐던 걸그룹도 알게 되기도 했고 그렇습니다. 제가 뭐 특별히 더 좋아하고 이런 걸그룹은 없는데..

[01:03:14]
(Q) 다음 휴가는 또 언제일까요?
글쎄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01:03:32]
(Q) 전역하면 제일 하고 싶은 건 뭐예요?
일단 공연도 진짜 하고 싶고 개인적인 여행도 다녀오고 싶고.

[01:03:47]
(Q) 요즘 즐겨 듣는 노래?
요즘에 이제 많이 듣는 노래가, 그러니까 이제 공연을 하면서 부르게 될 노래들을 또 많이 듣긴 했는데. 요즘 뭐 들었지? 오오하시 트리오 많이 듣는 것 같아요. 좋아해서.

[01:04:24]
(Q) 옷에 뭐 묻었어요!
옷에 뭐 묻은 거 아닙니다. (1부와 동일 질문)

[01:04:26]
(Q) 숲튽훈 인기 알아요?
예! 그, 저 훈련소에 있을 때 그게 아마 업로드가 됐는데.. 굉장히 그게 반응이 뜨거웠더라고요, 지나고 보니까. 그래서.. 자대 전입 오고 나서도 저를 김장훈 선배님 모창으로 기억해서 요청하시는 분들도 많고. 근데 뭐 ‘뭔가 해주세요’ 하면은 안 했고 제가 그냥 갑자기 삘 받으면 하고 그랬던 것 같습니다.

[01:05:15]
(Q) 피부가 타진 않았나요?
제가 여름에 여름에 입대를 했고 훈련 야외 훈련할 때 이제 굉장히 또 햇살이 뜨거웠고 제가 그때 선크림도 잘 안 바르고 그래서 진짜 많이 탔는데 그래도 조금 다시 좀 조금씩 돌아오고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제가 요즘에 피부 좋아졌다는 얘기를 많이 듣고 있어요. 특별히 막 관리를 하고 있지 않은데 피부가 좋아졌다고 그러더라고요.

[01:05:55]
(Q) 뒤에 계획된 일정이 있나요?
이따가는 아마 오랜만에 친구들 몇 명 만나서 이야기 좀 나누고 인사하고 그러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직 뭐 계획된 건 없습니다.

[01:06:16]
(Q) 경례해 주세요!
왜 이렇게 경례를… 해달라고 그러지? (경례 대신 쁘이-)

[01:06:28]
(Q) 피부 좋아진 비결?
음, 규칙적인 생활해서 그런 것 같아요.

그리고 이제 무대에 올라가게 되면, 그래도 무대에 올라가는 또 그거다 보니까 화장을 해야 합니다. 근데 제가 원래 밖에서 이제 가수를 할 때는 메이크업을 해주시는, 머리를 해주시는 선생님들이 계시잖아요. 근데 다 셀프로 해야 돼서 진짜 난생 처음으로 그런 것도 좀 배워가고 있습니다. 머리도 제가 스스로 만질 줄 모르는 사람인데 그런 것도 배워가고. 재밌습니다, 여러모로.

[01:07:40] *기타 가지고 옴
이거 제가 조카, 조카가 기타 되게 관심이 많다 그래서 치라고 꽤 비싼 돈 주고 사줬는데 한동안 치다가 요즘엔 또 바둑에 빠졌더라고요. 아기들은 이제 뭐에 되게 흥미를 다양하게 갖잖아요. 한창 뭐에 빠져 있다가 또 금세 또 다른 거에 또 빠져 있고.. (띠링 딩 디리딩~) 그래도 기타를 잘 쳐요 저희 조카가. 음악에 되게 관심이 많고 노래도 되게 잘하고… 그렇습니다.

[01:09:20]
(기타 튜닝하고 Fly Me To The Moon~ 흥얼흥얼~♬)
여러분 또 궁금한 거 없어요?

[01:09:46]
(Q) 입대 후에 나온 노래들 신청합니다!
아! 그 입대 이후에 나온 노래들 있죠? 정말 우와.. 지금 다시 돌이켜봐도 2023년에 6월 그 한 달은 정말 저에게 정말 치열한 한 달이었어요. 그때 발매도 5월에 발매하고, 공연 준비는 그때부터 계속하고 있었고. 그 외에도 계속해서 이런저런 스케줄 다니고. 그리고 그 사이에 계속해서 녹음을 많이 해서 저 팬미팅 끝난 그다음 날 바로 녹음을 했던 게 그게 헤이즈 누나랑 불렀던 그 노래(= 언젠간 괜찮아질 이야기)였고 계속해서 녹음을 했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입대를 하고 나온 한 이후에도 계속 조금 주기적으로 노래를 들을 수 있게끔 하면 좋겠다 싶어서 진짜 열심히 했습니다. 그래도 많이들 좋아해 주신 것 같아서 되게 뿌듯하게, 심지어는 더 열심히 어차피 뭐 어차피 열심히 할 거 좀 더 열심히 할 걸 그랬나 그런 생각도 들고 그랬습니다.
그래서 노래 녹음을, 그때 또 이제 제가 공연할 때 감기가 좀 많이 심했었거든요. 그때 진짜 공연 준비하면서 합주할 때 노래가 정말 썩 괜찮게 잘 돼서 ‘이번 공연 진짜 나 잘할 수 있겠다’ 했는데 공연 전날 갑자기 딱 감기에 하필 목감기로 와서 어찌어찌 해내긴 했지만 되게 아쉬웠거든요. 근데 또 그다음 날 녹음이 있었고 그다음 날이 조목밤(=조현아의 목요일 밤 출연분)이었나 아무튼 뭐 그랬었는데.. 컨디션이 조금 더 좋아서 더 많은 것들을 더 열심히 하고 갔었으면 좋았겠다는 아쉬움은 있지만 그래도 여러분들이 많이들 좋아해 주셔서 열심히 하길 잘했다~ 했습니다. 아무튼 빨리 제자리로 돌아오게 된다면 공연하고 그러고 싶어요. 되게 많이 그리웠으, 그리.. 지금도 그리운데 그땐 또 얼마나 그립겠어?

[01:12:55]
재밌는… 얘기해 주고 싶은 것들도 많고 얘기할 수 있는 것들 다 얘기해 주고 싶어서 계속 머리를 굴리고 있어요. 나 어떤 걸 놓쳤지? 어떤 걸 또 얘기해 주면 되지…? 그런..

[01:13:15]
(Q) 언홀리는 누가 계획했나요?
제가 했습니다. 그래도 뭐니뭐니 해도 내 공연에서 가장 하이라이트는 춤인데… 좀 해야 되지 않나? 그리고 또 노래도 같이 하면서 좀 재밌는 거 하고 싶다 해서 그때 한창 언홀리가 핫했던 때라 급하게 또 준비를 했습니다.

[01:13:46] Damien Rice – The Blower’s Daughter
(기타를 잡으며) 제 기타를 잡으면 꼭 부르는 노래가 있죠.

And so it is Just like you said it would be
Life goes easy on me
Most of the time
And so it is
The shorter story
No love, no glory
No hero in her sky

I can’t take my eyes off you
I can’t take my eyes off you
I can’t take my eyes off you
I can’t take my eyes off you
I can’t take my eyes off you
I can’t take my eyes… off you~

[01:15:57]
기타를 좀 오랜만에 치는… (디리링~) 뭐가 있을까?

[01:16:19] Glen Hansard, Marketa Irglova – Falling Slowly

I don’t know you
But I want you
All the more for that

Words fall through me
And always fool me
And I can’t react

And games that never amount
To more than they’re meant
Will play themselves out

Take this sinking boat
and point it home
We’ve still got time

Raise your hopeful voice
you have a choice
You’ve make it now

Falling slowly
sing your melody
I’ll sing along

[01:18:27]
가족들이 근데 교회를 간다는데..? 방에서 뭔가 물건을 꺼내 가야 되나..? 갑자기 조용해졌습니다. (정적)

[01:18:45]
(채팅 읽어줌)
하하~ 갑진년에 승천할 것 같아(라고). 근데 그것도 하고 싶어요 진짜. 전역하면 큰 공연장에서도 하는데 작은 공연장에서도 좀 다회로 좀 하고 싶은? 네 가까이에서.
시간이 벌써 1시간 반이나 했구나~?

[01:19:22]
(Q) 추위 많이 타는 거 좀 괜찮아졌나요?
오! 진짜 괜찮아진 것 같아요. 진짜 강인한 정신이 강인한 육체를 만드는 건지… 좀 물론 여전히 좀 평균에 비해서는 많이 타는 편인데 제 체감상 많이 괜찮아졌어요. 아… 강인한 정신이 강인한 육체를 만든다. 강인한 정신이 깃들면… 뭐지? 아무튼!

(다시 기타 들고 반주 시작)

[01:20:16] 이장희 – 나 그대에게 모두 드리리

나 그대에게 드릴 게 있네
오늘밤 문득 드릴 말 있네
나 그대에게 모두 드리리
터질 것 같은 이 내 사랑을
그댈 위해서라면 나는 못 할 게 없네
별을 따다가 그대 두 손에 가득 드리리
나 그대에게 모두 드리리
터질 것 같은 이 내… 사랑을

[01:23:25]
이 노래도 요즘에 좀 되게 많이 듣는 노래예요, 되게 좋아서. 이 노래랑… 코드가 어떻게 되지?

(다음 노래 코드 잡다가 무반주로 불러줌)

[01:23:40] 조덕배 – 나의 옛날 이야기

쓸쓸하던 그 골목을 당신은 기억하십니까
지금도 난 기억합니다
사랑한단 말 못하고 애태우던 그 날들을
지금도 난 사랑합니다
철없던 사람아
그대는 나의 모든 것을 앗으려 하나 무정한 사람아
수줍어서 말 못했나 내가 싫어 말 안했나
지금도 난 알 수 없어요
이 노래를 듣는다면 나에게로 와주오
그대여 난 기다립니다

[원 가사와 다르나 승환이가 부른 대로 기록함]

이 노래가 요즘 좋더라고요. 나문희 선생님께서 부르신 그 버전을 어떻게 하다 또 다시 찾아들었는데 너무 좋아서 열심히 들었습니다.

[01:25:07]
자~ 이제 벌써 1시간 반 가량 라이브를 했는데 물론 저희가 떨어져 있던 시간에 비하면 너무 짧은 시간이지만 또 저도… 점심을 안 먹었구나? 왜 이렇게 배가 고픈가 했어요. 예, 밥도 먹고.. 또 안부 인사 남기겠습니다.

군 생활과 관련된 궁금했던 것들 혹시 또 있으면, 제가 또 이렇게 잘 기억해놨다가 또 재밌는 이야기 들려줄게요. 제가 이야기할 수 있는 선에서 그렇게 얘기하고. 무슨 얘기를 하면 좋을까?

잘 지내고 있습니다, 여러분. 잘 지내고,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고.. 전우들과 또 함께 잘 지내고 있고! 우리 민재 씨의 안부를 궁금해하실 분들도 계시다면 너무 잘 지내고 있고 하니까 다들 걱정하지 마시고 건강하게 잘 지내주시기를 바랍니다.

[01:27:03]
또 재밌는 이야기들을 들고 찾아오도록 할게요. 다시 한 번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맛있는 거 많이 드시고 진짜 행복한 한 해가 되기를 바라겠습니다. 그럼 저는 여기서 인사드릴게요. 지금까지 일병 정승환이었습니다. (도리도리) 아니, 지금 이 잠깐 동안의 시간은 가수 정승환이었습니다. 안녕~!

(손 흔들다 아쉬움이 남는듯) 노래 한 곡 하고 끝낼까? 뭐, 뭐 듣고 싶어요? 기타로 칠 수 없는 건 그냥 불러드릴게요. 아 그냥 갈까? 신청곡이 안 나오네. 신청곡이 안 나와… 가면 되나? 아니면 좀 텀이 있나? 너에게 닿을게, 뒷모습, 안녕 겨울, 눈사람. 안녕, 겨울이 두 번 나왔고.

[가사는 조금씩 틀렸지만 승환이가 부른 대로 기록함]

[01:28:40] 정승환 – 안녕, 겨울 (무반주)

유난히 바람이 찬 어느 날
무심한 계절처럼 그대가 오겠죠
알고 있어요 또 멀어질 거란 걸
천천히 잊을게요 그대 없이도
혼자 남지 않게

또 겨울이 오네요
시리도록 하얀
첫눈이 내리면
그대도 올까요
어쩌면 나처럼
울고 있을까요
그대의 잘못이 아니.. 에요 (아닌걸요)

[01:29:57]
갑자기 가사가 기억이 잘 안 나네..(머쓱) 자 여러분 이제 인사를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01:30:10] 정승환 – 너에게 닿을게

영원처럼 내게 다가온
너라는 순간이
참 소중한거야
my love is all around
우연처럼 내가 있을게
너를 알아볼게
부서진 맘이라도
너에게 닿을게~

그날 밤이 노래가 어떻게 됐었지?

[01:30:45] 정승환 – 그날 밤

널 기다릴 거야
늦어도 좋으니
너의 긴 여행의 끝에
고단하지 않게
어깨를 내주며
이 노래를 줄게
So I’m still waiting for you~


안뇽~~!!!!!!

-2부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