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6 Post @__seung__h

__seung__h

봄밤에 별은 네 겨드랑이 사이로 돋아난다
봄밤에 어둠은 더 멀지도 가깝지도 않고
바람 불면 개나리 노란 가시 담장 불똥을
날린다 이 순간의 괴로움을 뭐라고 하나
봄밤에 철없이 인생은 새고 인생은 찻길로
뛰어들고, 치근덕거리며 별이 허리에 달라
붙어도 넌 이름이 없다, 넌 참 마음이 없다

봄밤에 별은, 이성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