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1129 @To US

정승환

11월 29일 20:48

어스 잘 지내고 있어요?
한참 더울 때 입대했는데 이제는 패딩이 없으면 버티기 어려울 정도로 추워졌어요.오늘은 심지어 눈도 왔답니다 ㅎㅎ 모쪼록 다들 감기 조심하길 바라요!
얼마전 새로 온 후임과 밥 먹으러 가는 길에 첫눈을 봤는데 처음 눈사람을 불렀던 23살의 시간도 떠오르고, 더 거슬러 올라가 저의
첫 데뷔 등 지나간 시간들이 참 많이 자주 떠오르는 요즘이에요. 추억에 젖어 지내다보니 어느덧 오늘은 저의 데뷔 7주년이 되었네요! 일찍이 글을 써 올리고 싶었지만 휴대폰을 사용할 수 있는 시간이 저녁 시간대라 미리 적어놓은 글을 수정하고 옮기며 이렇게 편지를 보내요. 저는 나날이 적응하면서 잘 지내고 있어요! 군악병으로서의 임무도 열심히 수행중에 있고 ㅎㅎ 나름 이곳에서도 바쁜 나날들을 보내고 있는지라 첫휴가도 다소 밀려서 우리 약속한 라방도 늦어지고 있네요😢 그래도 나가면 꼭 할 테니까 조금만 기다려줘요! 이번 겨울을 잘 보내고 또 한 번의 겨울만 보내면 다시 우리 어스 만날 수 있으니! 저는 그것만 생각하며 하루하루 잘 버티고 있답니다☺️ 가수라는 이름으로 고작 7살 밖에 안 된 귀여운 승환이를(😂) 축하해주고 함께 기뻐해주어 감사합니다😌매일매일이 감사한 날이지만 새삼스레 더욱 고마워지는 건 기념할 수 있는 날이 있기 때문인 것 같아요. 앞으로의 시간도 우리 발 맞춰 걸으면서 더 많은 추억들을 쌓아가고 좋은 마음으로 기념할 수 있기를!!!
어스, 항상 따뜻하게 잘 챙겨 입고 맛있는 거 많이 먹으면서 든든한 겨울 보내기를 바랄게요!
늘 고맙습니다!!!💛💚💙

함께 축하받아 마땅한 어스에게, 햄찌대장이🐹

230717 @To US

정승환

7월 17일 4:41

빠박이 승환이가 왔어요😁
입대전까지 나름 열심히 지내다 보니 그날이 오고야 말았네요… 제가 남겨놓은 것들은 잘 보고 있지요?? 아직 조금은 더 남아 있으니 입대 후에도 아주 심심하지는 않을 거예요 어스☺️
팬미팅이 끝난 후에 인사를 하려 했는데
이미 공연에서 모든 말과 마음을 다 보여준 것 같아서 또 어떤 인사를 건네야 할지, 참 오래 헤맸어요. 사실은 지금도 마찬가지고요😅
정해진 제한시간(?) 안에 최대한 많은 일들을 하고 개인적으로 정리해야할 것들도 처리하며 지내다 보니 너무 순식간에 당일이 와버린 것 같아요. 속시원하게, 아쉬움 없이 다 하고 가기엔 시간이 부족했던 것 같아 속상한 마음이 드는 것도 사실이고요. 그래도, 다소 무식한 저의 고군분투가 조금이라도 어스의 슬픔과 섭섭함을 달래줄 수 있다면 그걸로 저는 충분합니다ㅎㅎ 어스를 위한다며, 또 그게 나를 위한 거라며 보낸 시간이지만 정작 인스타로든 투어스로든 자주 소통하지 못한 것 같아 송구한 마음도 드네요. 조금만 이해해 달라고 떼를 쓴다면 못이긴 척 웃어넘겨 줄래요ㅎㅎ
그래도 가족들, 친구들이랑 인사하는 시간도 가졌고, 혼자만의 쉼도 충분히 가졌으니 혹여나 걱정은 안 해도 돼요! 그리고 저는 특별히 심란하거나 하지 않으니 그 또한 걱정하지 않아도 된답니다 ㅎㅎ(물론 ‘아싸!’ 하고 가진 않겠지만요😁) 조금 이따 입소식도 가족들이 배웅해 주기로 했고, 무엇보다 어스의 고마운 배려와 또 각자의 자리에서 어떤 마음으로 저와 함께해 주고 안녕을 빌어주고 있을지 너무 잘 알고 있어서, 그것만으로 저는 아주 든든하고 위안이 된답니다☺️
부디 너무 속상해 하지 말기를.
몸 건강히 잘 다녀와서 더 멋진 모습으로 저의 새로운 챕터를 열어볼게요ㅎㅎ 그때도 함께해 주실 거죠??
어스. 아프지 말고, 나만큼이나 씩씩하게 각자의 하루하루를 잘 살아갈 수 있기를, 그 하루들이 모여서 어느새 함께 성장한 서로를 크게 손 흔들며 반갑게 인사할 날이 오기를! 늘 고맙고 사랑합니다😌 잘 다녀올게요 어스💛💚💙

230525 @To US

정승환

5월 25일 4:41

안녕 어스! 잘 지내고 있지요?
부쩍 더워지고 있는 요즘, 여름 맞이 준비는 잘하고 있는지요. 더위를 잘 안 타는 저로서는 여전히 한창의 봄 같지만 그래도 밤에는 아직 쌀쌀하니 모쪼록 감기 조심하길 바라요!
최근에는 여러 공연에서 자주 만나기도 했지만 공식적인 일정 외에도 6월에 있을 팬미팅 준비부터 곡작업까지 정말 빼곡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어요. 마치 만나지 않는 날에도 만나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랄까요ㅎㅎ

생각해 보니 작년까지는 억지로라도 20대 중반이라 우길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이젠 그럴 수도 없게 됐네요ㅎㅎ.. 벌써 이렇게 시간이 흘렀구나 하며 자주 묘한 기분이 드는 것도 저의 짧은 일과 중 하나랍니다. 물론 어스가 가장 잘 알다시피 저의 귀여움은 세월을 거스르고 있지만요ㅎㅎ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이겠지만 누구든 한 번씩 멈춰서 걸어온 길과 지금의 내 모습을 살피는 시간이 필요하잖아요. 저에겐 지금이 그때인 것 같아요. 물론 아직 저의 20대는 끝나지 않았지만 이 시점에서 나름의 중간 점검을 하자면, ‘그래도 잘 살았구나’라고 말할 수 있을 만큼 열심히 뛰고 열심히 넘어지며 보낸 시절이었다고 생각해요. 무엇보다 그 시간 동안 변함없이 함께해 준 어스가 있었기에 그러한 저의 ‘열심’이 더욱 의미 있고 빛날 수 있었다고 분명하게 말할 수 있고요. 늘 고맙고 또 고맙습니다.

서론이 다소 길었지만 그래도 가장 하고 싶은 이야기를 먼저 한 거라고 생각해 주면 기쁠 것 같아요.
앞선 장황한 말들에 짐작하신 분들도 계시겠지요.
갑작스레 편지를 쓰게 된 이유는 다름이 아니라 제가 대한민국 국방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군 입대를 하게 되어 여러분께 직접 알려드리고 싶어서 이렇게 적게 되었어요.
너무 갑작스러운 소식에 혹 놀라면 어쩌나 하는 걱정과 잠시 못 볼 생각에 아쉬움도 크지만, 잠시만 떨어진 채로 각자의 자리에서 잘 지내다 보면 언제나처럼 마주 앉아 같이 노래하며 이야기 나누고 함께 웃을 날이 올 테니 서로가 걱정과 아쉬움보다는 응원과 격려를 나눌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에요.
사실 일련의 이유들로 어스 3기도 제가 없이 모집하기보다는 군 복무 이후에 함께 만들어 갔으면 하는 마음에 조금 미루게 되었어요. 그래도 분명한 건 우리에게는 앞으로의 남은 시간이 훨씬 더 많을 테니 그때 못다 한 이야기들 실컷 나누자구요! 꼭 그래주실 거죠?

어쩔 수 없이 일찍이 아쉬운 소식을 전해야만 했지만 사실 곧 있을 팬미팅도 저의 새로운 음악도 아직 남아 있으니 남은 기쁜 소식들 또 시간을 아낌없이 만끽하고 간직해요 우리!
저도 기쁜 마음으로 이 빼곡한 하루들을 잘 보내고 있을게요! 우선은 서재페에서 만나고요☺
오늘도 맛있는 거 많이 먹고 좋은 일들 가득한 하루가 되길! 어스, 언제나 고맙고 사랑합니다!